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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1, 2017

<제385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영원한 27살” 故 샤이니 종현, 눈물의 발인식

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서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 유족과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

지인들이 참석한 채 기독교 예식으로 영결식이 열렸다. 이어 8시51분 고인이 잠든 관이 영결식장 밖을 빠져나 왔다.

<관련기사 B2면>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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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가요계 故종현 추모 열기… 줄줄이 일정 연기 SM· JYP· 큐브… 기자간담회·뮤직비디오 공개일 등 가요계가 지난 18일 세상을 등진 샤 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을 추모하 며 프로모션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비투비 는 오는 23일 콘서트를 앞두고 예정됐 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소속사 큐 브엔터테인먼트는 콘서트는 원래대로 진행하지만 기자간담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안타까운 연예계의 비보로 행사를 취소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 인먼트는 이날‘초등래퍼’박현진, 에 이칠로, 조우찬의 디지털 싱글‘오지 지’ (OGZ)를 발매하고 네이버‘V라이 브’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미루기 로 했다. 큐브 관계자는“모두 슬픔에 빠진 이때 앨범 홍보를 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대세 걸그룹’ 트와이스의 신곡‘메리 앤 해피’ (Merry & Happy) 뮤직비디오 공개일을 종현 의 발인 이후로 늦췄다. JYP는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 스) 계정에 올린 공지글에서“21일 0시 공개 예정이었던‘메리 앤 해피’뮤직 비디오를 22일 0시에 공개한다. 원스 (트와이스 팬클럽 이름)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플래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세븐 틴은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8일 저녁 유튜브에 공개해오던 자체 콘텐 츠‘고잉 세븐틴’ 을 올리지 않고 팬들

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종현이 소속돼있던 SM엔터테인먼 트 가수들은 사실상‘올스톱’상태다. 지난 17일 화보 촬영 차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출국했던 샤이니 키는 모 든 일정을 접고 귀국해 전날 오후 빈소 에 도착했다. 키는 태민, 민호, 온유와 함께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을 맞고 있 다. 엑소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엑소 2017 겨울 스페셜 앨범을 기다려주시는 팬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린다.‘유니버스’ 의 발매 일정이 부 득이하게 오는 26일로 변경됐으니 양 해를 부탁한다” 고 밝혔다. 강타는 18∼19일 MBC 표준FM‘강 타의 별의 빛나는 밤에’ 를 진행하지 않 았으며, 소녀시대의 태연은 전날 오후 3시 예정됐던 화장품 브랜드 팬 사인회 일정을 취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현재 종현의 노 래‘론리’ (Lonely)는 그를 추모하는 팬 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로엔엔터 새 이름 ‘카카오엠’…”종합미디어로 확장 카카오의 간판 콘텐츠 자회사 로엔 엔터테인먼트가 회사 이름을‘카카오 엠(M)’ 으로 바꾼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이 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종합콘 텐츠기업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핵 심계열사로서 앞으로 콘텐츠 사업 확 대를 통한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 제고

효과를 가져오기 위함” 이라고 회사는 ‘즐겁게 해주다’는 뜻의 ‘We 설명했다. Entertain(위 엔터테인)’ 으로 정했다. ‘카카오엠’ 은 모회사 카카오의 브 회사 이름 변경은 내년 3월 주주총 랜드에 주요 사업 부문인 Music(음악) 회를 통해 확정된다. 박성훈 대표는 ·Melon(멜론)·Media(영상)에 모두 “카카오 패밀리가 된 지난 2년여 동안 들어간 M을 붙인 이름이다. 음악 산업 종합콘텐츠기업으로 거듭났다” 며“위 의 본질을 지키면서 종합 미디어 브랜 엔터테인’ 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내외 드 확장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사람들을 즐겁게 할 다양한 영역으로 사명 변경과 함께 회사 슬로건도 진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JYP 새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9명 전원 데뷔 JYP엔터테인먼트는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스트레이 키즈’ 에 출연했던 연습생 9명이 프로그램 제목 과 같은 이름으로 데뷔한다고 20일 밝 혔다. 전날 방송한‘스트레이 키즈’최종 회에서는 방찬, 김우진, 이민호, 서창 빈, 황현진, 한지성, 필릭스, 김승민, 양 정인이 마지막 무 곡‘Grrr 총량의 법칙’ 을 비롯해 첫 미 대를 성공적으로 션곡‘헬리베이터’ , 두 번째 미션곡 마치는 모습이 담 ‘스쿨 라이프’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 겼다. 이들은 JYP 었다. 엔터테인먼트 수 박진영은“9명일 때 하나의 살아있 장 박진영으로부 는 생명체 같았다. 표정부터 달랐다” 라 터‘전원 데뷔’ 를 고 평가하며“서로 외롭지 않게 아껴줬 통보받고 감격에 으면 좋겠다” 라고 멤버들의 앞날을 응 찬 모습을 보였다. 원했다. 특히 9명은 마 스트레이 키즈는 내년부터 공식적 지막 무대에서 신 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THURSDAY, DECEMBER 21, 2017

“눈물 속 영원한 이별” 故 샤이니 종현 기독교 예식으로 발인식 샤이니 종현(27·본명 김종현)의 발 인식이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에서 유족과 동료 가수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 유족과 SM엔터테인 먼트 동료들, 지인들이 참석한 채 기독 교 예식으로 영결식이 열렸다. 이어 8 시51분 고인이 잠든 관이 영결식장 밖 을 빠져나왔다. 고인의 위패는 샤이니에서 동고동 락을 함께했던 민호가, 구김살 없이 환 하게 웃고 있는 영정 사진은 고인의 누 나가 들었다.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 희철 과 샤이니 태민 등은 관을 운반하는 내 내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동료 들은 마지막 손을 붙잡고 싶은 듯 관이 운구차에 실린 뒤에도 한동안 관 위에 서 손을 떼지 못했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가기까 지 7분 남짓한 시간 동안 유족들은 기 독교 찬송가를 부르며 고인의 가는 길 을 위로했다. 이들은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을 떠나보내는 애끓는 마음에 하 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지는 유족들 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새벽부터 빈소를 지키던 팬 수백 명 은 고인의 관이 실린 운구차를 먼발치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 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에서나마 확인하자 목놓아 울었다. 이 자리에는 일본 NHK방송, 영국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 취재진도 몰려 종현 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던 가수였음을 실감케 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 서 쓰러진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 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 찰은 유족과 협의를 거쳐 시신을 부검 하지 않았으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 다. 삼일장이 치러지는 동안 수많은 동 료가 빈소를 지켰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보아, 강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NCT, f(X) 빅토리아, 슈퍼주니어M 조 미, 전현무, 강호동, 윤종신, 유희열, 이 적, 유재석, 방탄소년단, 워너원, 배우 신세경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 했다.

윤종신, 디즈니애니메이션 ‘코코’ 우리말 엔딩곡 불러 가수 윤종신이 디즈니·픽사 애니 메이션‘코코’ 의 엔딩곡을 불렀다. 20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에 따르면 윤종신은 이 작품의 엔딩곡이 자 테마곡인‘리멤버 미(Remember Me)’ 의 우리말 버전‘기억해 줘’ 를감 미로운 감색으로 소화해냈다.‘리멤버 미’ 는 제75회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 후

보에 올랐다. ‘코코’ 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

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겪는 황홀하고 기묘한 모 험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 1월 11일 개 봉한다. 윤종신은“미구엘처럼 내가 뮤지션 을 꿈꾸던 시절을 기억하면서 그의 꿈 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노래했다” 고말 했다.

멤버는 좋았지만 내용은 영 밋밋…KBS ‘용띠클럽’ 2.1%로 종영 차태현, 장혁, 김종국…. 멤버는 너 무나 좋았다. 한자리에 모아놓기 어려 운 이들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영 밋 밋했다. 역시 예능은 멤버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KBS 2TV‘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 망스’ 가 19일 시청률 2.1%(이하 닐슨 코리아)로 막을 내렸다. 동시간 꼴찌다. 같은 시간 SBS TV‘불타는 청춘’ 은 5.9%-6.9%를 기록했으며, tvN‘강식 당’ 은 6.9%로 집계됐다. 경쟁 예능 프 로그램에만 뒤진 게 아니다. 3.9%를 기 록한 MBC TV 시사프로그램‘PD수 첩’ 에도 뒤졌다. ‘용띠클럽’ 은 연예계 1976년생 용 띠 동갑내기 절친들이 함께 여행을 떠 나 남자들의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관 찰한 프로그램이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스타들을 모아 야심차게 기획한 7 부작 프로젝트다. 하지만 뚜껑을 연 순간부터 내용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국민 예

능’ 인‘1박2일’ 과‘런닝맨’ 의 차태현 과 김종국이 중심을 잡았음에도 프로 그램은 시종 심심했고 밋밋했다. 멤버 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던 제 작진의 예상은 빗 나갔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자 연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 오는 게 아니라 어 색하게 다가왔다. 편성도 도와주 지 않았다. KBS 파업으로 편성이 들쭉날쭉하면서

10월10일 방송을 시작했지만 이후 연 속 편성되지 못했다. 한편, 지난 9월 시작한 KBS 노조의 파업으로 KBS 예능 프로그램의 파행 이 100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1박2 일’ 과‘슈퍼맨이 돌아왔다’ ‘해피투게 더’등 간판 프로그램이 재방송과 결방 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 18일에는 간부 PD들의 연출로 버텨오던‘가요무대’ 마저 새로운 녹화에 실패하면서 재방 송분이 전파를 탔다.


연예

2017년 12월 21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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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에 환호하고 김주혁에 울고…2017년 연예가 뉴스 비-김태희 결혼·방탄소년단 美 침공·프로듀스101 팬덤·김우빈 암투병 홍상수-김민희 스캔들·최시원 반려견 사고·故김광석 가족사 논란 올해도 우리는 연예가의 다채로운 뉴스와 함께 희로애락을 나눴다. 1인 가구,‘혼밥족’ 이 늘어만 가는 세상에 서 연예가 소식은 나와 세상을 연결하 는 주요 통로가 됐고, 스타들의 이야기 에는 2017년의 사회상이 투영됐다. 7월5일 출근길에 나온 송중기-송 혜교의 깜짝 결혼발표는 국내외적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압도했고, 10월30일 퇴근길에 전해진 배우 김주혁의 사망 소식은 가슴속 슬 픔의 둑을 무너뜨렸다. ◆ 비-김태희부터 송중기-송혜교까 지…별들의 결혼 지난 5년간 교제해온 톱스타 커플 비-김태희가 마침내 1월 결혼에 골인 했다. 비는 결혼 이틀 전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고, 1월19일 성당에 서 조촐하게 김태희와 백년가약을 맺 었다. 결혼식 날짜와 장소 등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취재진과의 숨바꼭질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태희는 이후 10월 에 첫딸을 낳았다. 10월의 마지막 날에는‘태양의 후 예’ 가 낳은 커플 송중기-송혜교가 결 혼했다. 국내 언론의 접근을 막은 비공 개 결혼식이었지만, 중국 언론이 드론 을 띄워 야외에서 진행된 결혼식 현장 을 무단 생중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들 외에 류수영-박하선, 이동건조윤희, 이상우-김소연, 주상욱-차예 련 등의 배우 부부가 올해 탄생했다. 또 추자현-위샤오광(于曉光)은 1월 혼인 신고를 통해 한중 배우 부부가 됐다. 1세대 아이돌 멤버들도 잇따라 결혼 했다. S.E.S의 바다는 9세 연하 사업가, 핑클의 성유리는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했고, 그룹 H.O.T 출신 문희준은 13살 연하인 걸그룹 크레용팝의 소율 과 부부가 됐다. 또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는 비밀리 에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 를 통해 공개했고, 배우 박한별도 혼인 신고에 이은 임신 사실을 SNS로 발표 해 놀라게 했다. 이밖에 배우 윤진서와 가수 임창정, 배기성, 소찬휘 등이 결혼했다. ◇ 김주혁 사망…김우빈 암투병· 심은하 응급실행 연기경력 20년의 인기 배우이자‘1 박2일’ 을 통해‘구탱이 형’ 이라는 애칭 을 얻은 김주혁의 난데없는 사망은 큰 충격을 안겨줬다. 차 사고로 사망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날의 사고 가 왜 일어났는지가 명확하게 밝혀지 지 않아 슬픔을 더한다. 지난 5월에는 28세의 톱스타 김우 빈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치료에 돌 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소속사는 김우빈이 현재 통 원 치료를 하고 있으며 경과가 좋아지 고 있다고 밝혔다. 몸을 쓰는 모든 일에 능한‘족장’김

투병해 온 드라마‘호랑이 선생님’출 신 황치훈 등도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 경력 38년의 배우 이미지는 사망 2주 뒤에야 발견돼 사회적으로 고독사 문 제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 방탄소년단 미국 침공…40~50 대 가세한 ‘프로듀스101’ 시즌2 뜨거 운 팬덤 방탄소년단이 K팝 그룹으로는 최초 로 미국‘아메리카 뮤직 어워즈’ 에서 공연하며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세계 각국에서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방 탄소년단의 트위터는 올해 전 세계에 서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에 등극하기 도 했다. 미국 언론은 이들의 화려한 공연, 열 광적인 팬덤에 화들짝 놀랐고, 비틀즈 의‘브리티시 인베이젼’ 과 비교해‘코 리안 인베이젼’ (Korean Invasion)이라 고 표현하기도 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6일 공식 트 위터를 통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 광판에 등장한 워너원 강다니엘의 생 일 축하 광고 사진을 올리며“역대급 생일 축하 선물이네요!” 라고 소개했다. 지난 4~6월 방송된 엠넷 아이돌 오 디션 프로그램‘프로듀스101’시즌2는 거센 팬덤을 일으켰는데, 특히 그간 아 이돌에 관심없던 40~50대 중년의 여성 들까지 열정적으로 가세한 게 특징이 었다. 출연자들을 향한‘덕질’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이와 관련한 것을 모으 거나 찾는 행위)은 용암처럼 뜨거웠고, 뒤늦게 아이돌‘덕질’ 의 세계에 빠진 중년 여성들이 이구동성“너무 행복하 다” 고 외치는 모습이 하나의 사회적 현 상을 만들었다. ◆ 故김광석 ‘뜨거운 감자’로 부활 …불륜· 병역 논란· 반려견 사고도 지난해 6월부터 불륜설에 휩싸였던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3월 영화 시사회장에 나란히 나와“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저희 나름

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스카이다이 빙 훈련 도중 착륙을 하다 척추가 골절 됐다. 하마터면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큰 사고였지만 현장에서 능숙 한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수술도 잘된 덕분에 김병만은 사고 석달 만에 털고 일어나 다시 SBS TV‘정글의 법칙’ 을 찍으러 떠났다. ‘영원한 스타’심은하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각종 추측 을 낳았고, 배우 구혜선이 MBC TV 주 말극‘당신은 너무합니다’방송 3주 만

에 알레르기성 소화기장애로 하차하면 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도중에 교체됐 다. 5년간 췌장암으로 투병하던‘국민 배우’김영애가 지난 4월 별세했다. 그 가 사망 전 4개월간 몰래 병원에 입원 한 상태에서 KBS 2TV 주말극‘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의 촬영을 강행한 사실 이 사후에 알려지면서 불굴의 연기 투 혼이 감동을 안겨줬다. 또‘포크계 대부’조동진,‘사투리 연기의 대가’김지영, 11년간 뇌출혈로

대로 진솔하게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해 파란을 일으켰다. 두 사람은 22세의 나이 차가 나며, 홍 감독은 부인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 이다. 톱스타 유아인은 올 한해 내내 병역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는 어깨 근 육 파열과 골종양(뼈에 생긴 악성 종양) 진단으로 5차례 신체검사 끝에 지난 6 월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병역 기피 논란이 거세게 일어 몸살을 앓았다. 현역으로 입대했다가 나흘 만에 귀 가조치된 서인국도 재검 끝에 현역 면 제 판정을 받았다. 배우 윤손하는 서울의 한 사립초등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에 아 들이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 에 올랐다. 이 사건이 재벌 손자와 연예

인 아들에 대한 특혜로 번지면서 KBS 2TV‘최고의 한방’ 에 출연 중이던 윤 손하에 대한 하차 요구가 빗발쳤다.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8월 박수받 으며 병역을 마쳤지만, 활동을 재개하 자마자 반려견 사고로 이미지가 추락 했다. 그의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에게 물린 이웃주민이자 유명 한식당 대표 가 그로부터 엿새 후 패혈증으로 사망 하는 사고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비등했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 반려견 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으로 이어 졌다. 영화‘김광석’ 을 계기로 21년 전 떠 난 가수 김광석의 죽음이 다시‘뜨거운 감자’ 로 부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광석의 딸이 10년 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두달여 거센 논란 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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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R 21, 2017


지구촌화제

2017년 12월 21일(목요일)

“학교서 크리스마스 행사하지마” 인도 힌두 우익단체, 개종시도라고 비판 인도에서 한 힌두 우익단체가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 를 하는 것을 개종시도라고 비판 하며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인다. 20일 인도 NDTV 등에 따르 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리가르 시에서 소규모 힌두 우 익단체인‘힌두 자르간 만치’ (HJM)는 최근 시내 학교들에 편 지를 보내 학내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HJM은“인형이나 선물을 이 용해 크리스마스 축하행사를 하 는 것은 힌두교를 믿는 학생들을 기독교로 유인하는 쉬운 방법” 이 라며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한 교환용 선물을 가 져오라거나 크리스마스 프로그

19일 인도 동북부 실리구리의 한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램에 참석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학교들이 행사를 중단하지 않으면“위험을 감수해 야 할 것” 이라고 편지에 덧붙였 다.

디네시 샤르마 우타르 프라데 시 주 부총리는 학교들에 이 같 은 편지가 전달된 사실을 몰랐다 면서“모든 종교는 존중받아야 하고 사람들은 어떤 종교 행사든 축하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치안 당국은 크리스마스 행사 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주의하 고 있으며 행사 방해 시도가 있 으면 엄격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 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 데시 주에서는 지난 14일 한 신 학대학 소속 교수와 학생 32명이 함께 거리를 다니며 캐럴을 부르 다가‘개종시도’ 라는 힌두교 신 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힌두교 신자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인도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여러 주에서는 종교를 바꾸려는 주민에게 정부에 통지할 의무를 부과하는 등 개종을 제한하는 법 률을 제정해 운용하고 있다.

‘자존심’버린 스위스 스키 관광 산업‘40년만에 할인’ 고가· 스위스프랑 강세에 스키인구 정체로 위축되자 변신 시도 비싼 가격으로‘악명’높았던 스위스 스키장들이 관광객 감소 로 수익이 악화하자 처음으로 할 인 상품을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20일 전했 다. 물가 자체가 비싸고 고급 리 조트들이 리프트, 숙박 요금을 고가로 유지하자 스위스인들조 차 인근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 프랑스로 스키를 타러 가면서 스 위스 스키장의 수입은 해마다 감 소했다. 로잔 인근 빌라르-그리옹디아블레레 스키장의 리프트를 관리하는 피에르 베송은 AFP통

신 인터뷰에서“40년 동안 우리 화 39만5천원)인 이 티켓을 샀다. 는 같은 요금을 받으면서 그냥 베송은 이미 스키장들이 시즌 즐겁게 기다리면 됐다. 이젠 더 시작 전에 한해 예상 매출의 절 (스키 관광객을) 기다릴 수 없는 반을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 상황이다” 라고 말했다. 다. 작년 말 올해 초 스키 시즌에 최고급 리조트를 이용하는 스위스 스키장들은 총 2천120만 ‘TOP4 스키패스’같은 상품도 장의 일일 이용권을 판매했는데 가격을 대폭 낮췄다. 최근 25년 동안 가장 저조한 실 스위스 일간 르탕지는“낮은 적이었다. 가격에 스키를 탈 수 있는 첫 시 스키 관광객이 줄자 베송은 즌” 이라며 스키장들의 가격 인하 한 시즌 내내 스위스 내 25개 스 소식을 전했다. 키장을 이용할 수 있는‘매직 패 글로벌 스키 시장 보고서를 스’ 라는 상품을 개발했다. 펴낸 로랑 바나는“10년간 스위 올해 스키 시즌 시작 전 5개월 스 스키 시장은 25%가량 위축됐 동안 8만 명이 359스위스프랑(한 다” 며“새로 스키 인구가 유입되

지 않고, 스키를 타던 사람들도 스키장을 덜 찾고 있다” 고 말했 다. 최근 몇 년 스위스프랑이 강 세를 보이면서 15∼20%가량 요 금 인상 효과가 있었던 것도 영 향을 미쳤다. 올해는 스키장들이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고 스위스프랑도 약 세를 보이는 데다 작년보다 눈까 지 많이 내려 스위스 스키장들은 모처럼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베송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 었지만 올해는 테스트 시즌이 될 것이라며 수익이 유지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시 노숙자에게 벌금 부과 추진 논란 부자나라·복지국가 독일에 짙게 드리운 가난과 빈부격차 그늘 독일 프랑크푸르트(FR) 시가 노숙자에게 벌금 부과를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 우어 등에 따르면, FR시 당국은 도심 보행구역이나 거리 벤치 등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다 적발되 는 사람들에게 현장에서 바로 벌 금을 부과, 징수하는 방안을 추 진 중이다. 언론을 통해 이 소식이 전해 지자 소셜미디어 등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때마침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독일 전 역에서‘살 집이 없는 사람들’또 는 ‘잘 곳 없는 사람들’ (Wohnungslose< Homeless>)이 급증하는 현실과 이들에 대한 지

원확대를 촉구한 터여서 FR시 당국의 방침이 대비가 됐다. 시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지 말라고 여러 차례 통고받고 서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만‘예 외적으로’부과하는 것이라고 해 명했다. FR 시의회의 다수당인 보수 기독교민주당(CDU)의 크리스토 프 슈미트 시의원은 노숙자 보호 소가 많은데도 노숙하는 것은 잘 못이라며 이를 옹호했다. 반면 좌파당 소속 아스트리트 부르하임 의원은“노숙자가 아니 라 빈곤이 문제” 라면서“가장 도 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탄압 을 중단하라” 고 규탄했다. 녹색당의 베아트릭스 바우만

의원은“노숙자 중 많은 사람이 정신장애가 있고, 보호소 내 폭 력 등 여러 이유로 노숙자들이 보호소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 다” 며 근본 개선책을 도외시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FR 시가 벌금 부과까지 추진 하는 것은 그만큼 노숙자가 많기 때문이다. 독일 최대 국제공항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금융기관 이 즐비한 FR시의 중앙역에선 노숙자와 단속반원 간 실랑이와 숨바꼭질이 일상화됐다. 이는 FR시 만의 문제가 아니 다. 공영 도이체벨레방송은 부유 한 나라, 복지국가라는 독일에 브라질 등에서와 같은 대규모 빈 민가는 없으나 도처에서 빈곤과

홈리스(노숙자)가 눈에 띄게 증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홈리스지원협회(BAGW)에 따르면 현재 독일의 홈리스는 86 만명으로 2014년에 비해 150% 증가했다. 이 가운데 80만여 명이 긴급 피난처 등 보호시설과 친구와 친 지 집 등에서 살고 있다. 노숙자 규모는 홈리스의 6%인 약 5만2 천명 정도로 추산된다. 홈리스 급증의 주원인은 2015년을 전후한 대규모 난민 유 입이다. 그러나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전체 홈리스 가운 데 난민은 44만명으로 절반을 조 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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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판다 똥으로 만든 휴지…틈새시장 노린다 멸종위기 동물인 판다의 배설 물 등으로 만든 휴지가 곧 시판 될 예정이다. 20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판다보호연 구센터는 한 지역기업과 판다의 배설물과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휴지를 만들어 상품화하는 내용 의 계약을 체결했다. 판다는 전 세계에 2천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로 귀여운 외모와 희귀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성인 판다가 하루에 12∼15kg의 대나무를 먹고 10kg 이상의 배설물을 내놓을 정도로 먹성이 좋다는 점이다. 특히 미각이 뛰어난 판다들은 하루 50kg의 음식물 부스러기를 남겼는데 지금까지는 퇴비로 쓰 거나 쓰레기로 처리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센터 내 300마 리의 판다들이 배출하는 똥과 대

판다 똥으로 만든 화장지

나무 부스러기 등이 휴지를 만드 는 재료로 쓰이게 될 예정이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그동안 판다 배설물 등으로 오염 문제가 발생해왔는데 앞으로 이를 모아 종이를 만든다면 환영할만한 일” 이라고 말했다. 판다 배설물 등은 티슈나 화 장실 휴지 등으로 만들어지기 전 에 위생처리와 살균 과정을 거치

게 된다. 이 종이는‘판다 똥 휴지’ 라 는 이름으로 상품화될 예정인데, 한 꾸러미의 가격은 4.8파운드 (약 7천원) 정도다. 제조업체는 이 제품이 일반 휴지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동물 애호가나 환경운동가 등 틈새시 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 실수로 트위터에 전화번호 공개…1천700만명 공유 미 일간 USA투데이는 20일 IT 거물들도 가끔 소셜미디어에 서 실수를 한다고 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46) 얘기다. 머스크는 전날 페이스북의 한 임원에게 사적인 메시지를 썼다. “잠깐 통화 좀 할 수 있을까 요. 내 휴대전화 번호는…” 이라 는 간단한 내용이다. 그런데 뭔가에 홀렸는지 이 메시지를 어마어마한 규모의 팔 로워가 있는 트위터 계정에 올려 버렸다. 실수를 알아차린 머스크는 재 빨리 트윗을 지웠다. 하지만 이 미 늦었다. 무려 1천700만 명의‘팬’ 들 이 그의 전화번호를 공유하고 난 뒤였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머스크

에게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 지를 날렸다. 비디오게임‘가드 오브 워’ 에 서는“아마도 신에 의해 당신이 이런 걸 한 것 같네” 라는 메시지 가 날아왔다. 머스크가 추진하는 사업이 전 기차 테슬라 외에도 재활용 상업 위성 스페이스X, 로스앤젤레스 (LA) 지하 탄환열차 보어링컴퍼 니, 호주 태양광 사업, 뇌이식 커 뮤니케이션 분야의 뉴럴링크까

지 워낙 다양하다 보니 트위터리 안들도 그에게 직접 물어볼 게 많았던 모양이다. 머스크가 정작 메시지를 보내 려고 했던 사람은 페이스북의 오 큘러스 가상현실(VR) 사업부 최 고기술책임자(CTO) 존 카맥으 로 밝혀졌다. 이 바람에 머스크가 카맥을 테슬라나 스페이스X로 스카우 트하려고 개인적 접촉을 시도한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파리 시내 화려한 佛 정부청사, 들끓는 쥐 때문에 ‘골머리’ 프랑스 정부가 쥐들의 습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공영 프랑스2 방송에 따 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최근 장 관 비서실장 집무실과 복도 등 곳곳에 쥐덫을 다량 설치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 중심가의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 궁 바로 옆에 있다. 엘리제 궁과 내무부는 파리 시내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 리와도 가깝다. 최근까지 정부 대변인을 지낸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총리 비 서실장 역시 파리 중심가의 외무 부와 함께 쓰는 집무실에 쥐가 들끓어 고양이 두 마리를 들였다 고 한다. 파리 도심은 100∼200년은 거뜬히 넘은 낡은 건물들이 많고

화려함을 자랑하는 프랑스 대통령관저인 엘리제궁 내부

재개발이 제한돼 있어 건물 지하 등에 쥐가 많이 번식한다. 화려 한 외관을 자랑하는 프랑스 정부 건물들도 예외가 아니다. 파리에서는 대낮의 도심 공원 에서도 돌아다니는 쥐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을 정도다. 몇 년 전부터 매년‘쥐와의 전 쟁’ 을 선포하는 파리시는 올해 도 어김없이 쥐덫 설치 예산을 늘리고 지저분한 공원들을 폐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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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21, 2017

美서 25년전 냉동 배아로 출산 성공 “세계 최장기록” … 키 50.8㎝·몸무게 2.94㎏ 건강한 여아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부부가 25년 전 냉동 보관한 배아를 이식받아 출산 에 성공했다고 CNN방송이 20일 보도 했다. 티나(26)와 벤저민(33) 깁슨 부부는 1992년 10월 14일 냉동한 배아를 이식 받아 지난달 25일 키 50.8㎝, 몸무게 2.94㎏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부부가 엠마라는 이름을 지어준 이 아이는 역사상 가장 오래 보관된 냉동 배아로 태어났다는 기록을 갖게 됐다. 기존의 최장 기록은 20년이다. 티나는 국립배아기증센터(NEDC) 로부터 배아가 25년 전에 냉동됐다는 사실을 처음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티나는“그때(이식했을 때) 내가 겨 우 25살이었다. 이 배아와 내가 친구일 수도 있었다는 의미” 라고 말했다. 7년 전 결혼했지만 남편 벤저민이

25년 전 냉동한 배아로 건강한 딸을 얻은 티나· 벤저민 깁슨 부부

낭성 섬유증을 앓고 있어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부부는“감사하고 축복받은 것 같다. 신이 주신 소중한 크리스마스 선물” 이라며“세계 최장 기록이고 아

니고는 중요하지 않다” 고 말했다. 배아 이식을 담당했던 NEDC의 캐 럴 서머펠트 배아관리실장은 같은 여 성이 기증한 3개의 배아를 해동해 티나

의 자궁에 이식했으며 이 중에 하나만 살아남아 착상됐다고 밝혔다. ‘스노베이비’ (snow baby)라고도 부 르는 이 냉동 배아의 착상률은 원래 25~30% 수준이다. 통상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한 뒤 나중을 위해 보관해두는 배아는 가족 계획에 따라 더 필요가 없어지면 이처 럼 다른 부부를 위해 기증하기도 한다. 그러나 배아 이식을 받으려면 미 식 품의약청(FDA)의 적합성 기준 등에 부 합해야 한다. 또 1만2천500달러 미만 인 이식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티나의 경우 배아를 이식하기 적합 한 상태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 례 검진도 받았다. 서머펠트 실장은“이 배아의 냉동 기간을 고려하면 상당히 흥분되는 결 과” 라고 밝혔다.

“운동만 해도 장 속 유익한 미생물들 쑥↑ 실험으로 확인돼” 美 일리노이대팀, 생쥐 실험과 사람 임상시험 결과 발표 세포건강 촉진· 염증 제거 물질 증가…마른 사람이 효과 더 커 음식과 무관하게 적절한 운동만 해 도 장 속의 유익한 균들이 늘어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장(腸) 속에는 몸에 좋은 균과 나쁜 균이 공존하고 그 균형이 깨져 유해균 이 많아지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장 균무리(미생물총)는 비타민 생성 과 영양분 흡수는 물론 인체 면역 기능 과 염증, 비만, 당뇨 등 각종 질환 발병 과 예방 등에도 영향을 준다. 심지어 정 신(뇌 기능)과도 관계있다는 연구결과 들도 나오고 있다. 장 균무리 구성과 수에는 유전과 질 병, 식사 내용과 식습관, 약물 복용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준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과 미국 최고 병 원인 메이요클리닉 공동연구팀은 동물 과 사람을 각각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 해 운동만으로도 장 속의 유익균들이 늘어난다는 증거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선 각각 6주 동안 쳇바 퀴 운동을 열심히 한 쥐들과 운동을 전 혀 하지 않은 쥐들의 장 속 내용물을 채 취했다. 이를 운동하지 않고, 멸균실에 서 키운 이른바 무균(germ free) 쥐들의 장에 이식했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하면 장 속 유익균이 늘어난다.

그 결과 운동한 쥐의 장 속 물질을 이식받은 쥐의 장내 균무리에선 낙산 염을 비롯해 짧은사슬 지방산(SCFAs) 들이 훨씬 많이 검출됐다. SCFAs는 장 세포 건강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이고, 숙주(인체)에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이는 유익균의 활동을 통 해 만들어진 대사물질이다. 또 궤양성 대장염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에 노출한 결과 운동한 쥐의 장 속

FDA, 녹내장 신약 로프레사 승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에어 리(Aerie) 제약회사가 개발한 새로운 녹 내장 치료제 로프레사(Rhopressa)를 승 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 다. 로프레사는 녹내장의 원인인 안압 상승을 차단하는 점안액(네타르수딜 0.02%)으로 하루 한 번 점안한다.

녹내장은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 액인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 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 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점차 떨어지면 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로프레사는 안압 상승을 억제하는 기전이 기존의 약들과는 다르다. 로프

내용물을 이식받은 쥐들의 저항력이 더 컸다. 대장 염증이 더 적었고 빠른 세포 회복을 촉진하는 재생물질이 증 가했다. 연구팀은 이번엔 사람을 대상 으로 임상시험했다. 평소 운동하지 않 는 성인 가운데 마른 사람 18명, 비만한 사람 14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 하루 30분~1시간씩, 1주 3회, 6주 동안 심혈관에 좋은 운동을 가 벼운 강도(여유심박수의 60% 수준)로

레사는 방수가 흘러나가는 배수구인 섬유주(trabecular meshwork)에 작용해 안압을 내리게 한다. 눈 속에서는 방수라는 액체가 생성 되고 방출되면서 일정한 압력이 유지 되는데 방수가 빠져나가는 구멍인 전 방각이 막히거나 좁아져 방수 유출이 차단되면 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된다. 로프레사는 녹내장 중 개방각 녹내

전문가 감독 아래 하도록 했다. 그다음 6주 동안은 운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음식 내용엔 변화를 주지 않았다. 6주 운동 후 장내 세균을 채취한 결 과 SCFAs, 특히 낙산염의 장내 농도가 높아졌다. 운동을 하지 않고 검사하자 SCFAs가 다시 줄었다. 미생물 유전자 검사에서도 SCFAs를 만드는 장 속 균 수 비율의 증감이 같게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체형별로 변화가 달랐다는 점이다. 마른 사람의 경우 처 음엔 장 속 SCFAs 생산 균의 비율이 비 만자보다 훨씬 낮았다. 그러나 운동 후 엔 비만자는 SCFAs가 약간 늘어난 반 면 마른 사람에겐 훨씬 많이 늘어났다. 연구팀은 그동안 운동과 장내 세균 변화의 상관관계를 관찰을 통해 밝힌 연구결과들은 있었으나 이처럼 생물학 적 차원의 증거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 라며 음식 및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운 동이 장 건강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 다. 이번 생쥐 대상 연구결과는 국제학 술지‘장 미생물총’ (GM)에, 사람 대상 임상시험 결과는‘미국대학스포츠의 학회’ (ACSM) 학술지‘스포츠 및 운동 의과학’ (MSSE) 최신호에 각각 실렸다.

장 치료제이다. 개방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뚫려 있 기는 하지만 매우 좁아진 경우로 진행 이 느려 자각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한 다. 반면 폐쇄각 녹내장은 전방각이 완 전히 막힌 것으로 안압이 급격하게 상 승한다. 에어리 제약회사는 로프레사를 내 년 2/4분기 중반에 출시할 계획이다.

생선 기름, 망막 세포 손상 차단 미래의 질병에 대비하는 백신 같은 효과 생선 기름이 망막 세포를 손상으로 부터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니콜 라스 바잔 신경과학 교수는 생선 기름 에 들어있는 도코사헥사엔산(DHA)과 도코사노이드(docosanoid)가 망막 광 수용 세포(photoreceptor cell)와 망막색 소상피세포(RPE: Retinal Pigment Epithelium cells)의 손상을 미리 막아주 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영국의 일간 익스프레스 인 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 다. 망막의 광수용 세포와 색소상피세 포가 손상되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 이 망가지면서 황반변성, 망막색소변 성증 같은 심각한 망막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물질은 망막 세포가 혈 액의 단기간 공급 중단 같은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처할 수 있 도록 미리 대비(preconditioning)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바잔 교수는 밝혔다. 이러한 사전 보호 시스템은 장기적 으로 지속돼 마치 미래의 질병에 대비

하는 백신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바 단 교수는 설명했다. 생선 기름에는 두 가지 형태의 다불 포화지방산(PUFA)이 함유돼 있다. 하 나는 오메가-3 지방산인 DHA, 또 하 나는 오메가-6 지방산인 아라키돈산 (AA)이다. 그러나 이 두 지방산은 서로 작용이 달라 DHA는 염증 억제, 아라키돈산은 염증 생성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지방산이 함께 분비될 땐 DHA가 AA를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험관에서 인간의 망막 세포를 지 속적으로 광선에 노출시켜 산화스트 레스를 유발했을 땐 망막 세포가 파괴 됐으나 사전에 DHA를 투여했을 땐 망 막 세포가 죽지 않았다고 바잔 교수는 밝혔다. 이때 DHA 유도체인 도코사노이드 합성은 증가한 반면 AA의 합성은 감 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그는 설명 했다. 이 연구결과는‘세포·분자 신경생 행물학’(Cellular and Molecular Neuro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여성 자녀 같은 병 위험↑”

류머티스성 관절염 여성이 출산한 자녀는 나중에 같은 질환이 발생할 가 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덴세(Odense) 대학병원의 리네 쇨빙 교수 연구팀이 류머티스성 관절염 여성에게 태어난 아이 2천106 명과 건강한 여성이 출산한 아이 137 만8천539명을 대상으로 25년 동안 진 행된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 일 인터넷판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12 일 보도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여성에게서 태 어난 자녀는 나중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쇨빙 교수는 밝혔다.

이들은 또 간질이 나타날 위험이 1.6배, 갑상선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몸에서 는 자가항체가 형성돼 임신했을 때 자 궁을 통해 태아에게 옮겨갈 수 있지만, 자궁에서 류머티스성 관절염에 노출 된 자녀가 간질 위험이 높아지는 이유 는 알 수 없다고 쇨빙 교수는 말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노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 염)과는 달리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 포가 팔목, 손가락, 발가락, 발목, 무릎 등 신체의 관절이 있는 부위를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오타니·스탠턴이 외면한 리그

시카고, 올랜도 18점 차로 대파하고 7연승

“NL, DH 없어서 불리”

‘6명 두 자릿 수 득점’ 시카고, 112-94 승

2017년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2대 계약’ 에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의‘야구천재’오타니 쇼헤이 를 품에 안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와‘홈런왕’장칼로 스탠턴을 영입한 뉴욕 양키스가 모두 아메리칸리그(AL) 라는 사실이다. 메이저리그는 아메리칸리그와 내 셔널리그(NL) 양대 리그로 나뉜다. 두 리그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아메 리칸리그는 수비를 하지 않고 타격만 담당하는 지명타자(DH) 제도를 갖췄 다는 점이다. 지명타자가 없는 내셔널 리그는 공격 때 투수도 타석에 선다. 투·타 겸업이 가능한 오타니는 투 수로 등판하지 않는 날에도 타자로 뛰 기를 원했다. 체력 안배를 고려하면 등 판이 없는 날 외야수로 나오는 것보다 지명타자로 나오는 것이 더 현실적· 이상적이다. 오타니에게 아메리칸리그 가 더 적합한 이유다. 스탠턴은 2020년 이후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는 이상 2027년까지 양키 스에서 뛸 수 있다. 올해 28세인 스탠 턴은 2027년 38세가 된다. 양키스는 스 탠턴이 수년 후 고참이 되면 지명타자 로만 기용할 수도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의 데이비

장칼로 스탠턴

맺은 선수 명단을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32명 중 20명이 아메리칸리그팀 과 계약했다. 이 가운데 6명은 내셔널 리그팀에서 아메리칸리그팀으로 옮겼 다.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 랜드 인디언스 등 아메리칸리그에서 많은 시즌을 보냈지만, 결정적으로 내 셔널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아메리칸 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이 명단에서 내셔널리그와 계약한 12명 중 조이 보토(신시내티) 등 9명은 기존 팀과의 재계약한 것이다. 쇼언필 드 기자는“내셔널리그팀들은 고연봉 FA 타자 영입을 꺼린다는 게 명백하 다” 고 분석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기량도 리그 간 차 이가 있다. 2004년부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가 2.0 이상인 32세 이 상 선수들의 누적 WAR를 리그별로 살 펴보면, 아메리칸리그(107명)가 881.1, 내셔널리그(109명)는 691.9다. 각 리그에서 역대 32세 이후 누적 WAR가 10 이상인 선수를 뽑아보면,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아드리안 벨트레 (41.6)와 스즈키 이치로(29.8), 데이비드 오티스(27.9)가 1~3위를 차지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치퍼 존스(36.5), 배리 본즈(18.6), 체이스 어틀리(17.5)가 1~3위에 올랐다. 이 명단 오른 오티스, 짐 토미(17.2), 넬슨 크루스(20.6) 등 3명은 지명타자 다. 알렉스 로드리게스(23.4)와 조니 데 이먼(20.0)도 선수 생활 말년에는 지명 타자로 뛰었다.

‘내전근 부상’크리스 폴, 22일 클리퍼스전 출전 불투명 크리스 폴(32, 183cm)이 또 다쳤다. 휴스턴 로케츠는 20일 텍사스주 휴 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 기에서 LA 레이커스에 116-122로 졌 다. 이날 패배로 휴스턴은 14연승이 마

반까지 4득점에 그쳤던 던이 3쿼터에 만 1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카고는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잘 지켰다. 프레드 호이버그 시카고 감독 은 일찌감치 승리가 확정되자 넓은 선 수 운용 폭을 보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 했다. 시카고는 바로 다음 날인 2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

ESPN “DH 활용하면 베테랑 스타 선수 영입 유리” 드 쇼언필드 선임기자는 이런 사례를 예로 들면서‘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 셔널리그가 불리하다’ 는 견해를 20일 펼쳤다. 아메리칸리그팀과 내셔널리그팀이 맞붙는‘인터리그’경기를 보면, 2004 년 이래 줄곧 아메리칸리그팀이 더 많 은 승리를 가져갔다. 지명타자 선수 자체가 직접 이런 차 이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해‘나이 든’타자를 영입 할 수 있다는 점이 미묘한 영향을 미친 다. 특히 30대 중반 이상의 슈퍼스타급 자유계약선수(FA)와 더욱 편히 계약할 수 있다. 2001년 이후 1억2천500만 달 러(약 1천351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시카고 불스의 기세가 무섭다. 어 느덧 7연승이다. 시카고는 20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 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 구) 정규 시즌 홈경 기에서 올랜도 매 직을 112-94로 이겼다.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시카고는 7연승으로 최근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올랜도는 6연패로 부진에 빠졌다. 시카고가 별 다른 위기 없이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6명의 선수가 두 자 리 수 점수를 올렸는데 이 중 3명이 벤 치 선수였다. 주전과 벤치 할 것 없는 고른 공격력이 돋보였다. 니콜라 미로 티치가 15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 로 맹활약했고 바비 포티스는 14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크리스 던은 1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올랜도는 니콜라 부세비치가 18득 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힘에 부 바비 포티스와 니콜라 미로티치(왼쪽부터). 쳤다. 엘프리드 페이튼은 14득점 6리 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펀치 듀오’미로티치와 포티스가 공 1쿼터부터 시카고가 리드를 잡았 격을 이끌었다. 골밑과 외곽 모두 올랜 다. 로페즈가 골밑 점수로 득점을 쌓았 도를 압도하며 달아났다. 올랜도는 페 고 덴젤 발랜타인은 외곽에서 지원했 이튼과 어거스틴 등 앞 선에서 힘을 내 다. 올랜도는 야투 난조에 발목이 잡혔 며 따라갔지만 제공권 열세를 극복하 다. 3점슛 6개 던져 1개 성공에 그쳤고 지 못했다. 2점슛 성공률도 36.4%에 머물렀다. 올랜도의 야투 난조는 후반에도 계 시카고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를 속됐다. 그 사이 시카고는 확률 높은 2 더 벌렸다. 2쿼터엔 벤치에서 출격한 점 공격에 집중하며 크게 앞서갔다. 전

감됐다. 하지만 휴스턴에겐 패배 이상 의 타격을 입은 경기였다. 주전 포인트 가드인 폴이 다쳤기 때문이다. 폴은 4쿼터 시작 51초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돌아갔다. 이 후 라커룸으로 간 폴은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경기 후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 은 폴이 왼쪽 내전근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다친 왼쪽 무릎 과는 관련이 없으며 앞으로 정밀 검사 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진 22일 LA 클리퍼스와 홈경

닉스 칸터, 터키 대통령 비난 혐의로 징역형 위기 “트위터 메시지로 모욕”… 터키 검찰, 징역 4년형 구형 미국 프로농구 NBA 뉴욕 닉스에서 뛰고 있는 터키 출신의 에네스 칸터가 자국 대통령을 비난한 트위터 메시지 로 인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터키 검찰은 20일 칸터가 지난해 5 월과 6월에 걸쳐 트위터를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모욕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구형했다고 AP 통신 등이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칸터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해 터키 반(反)정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 하고 있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터키 정부 의 비난을 받아왔다.

기 출전 여부를 알 수 없다. 폴은 이번 시즌 17.7득점 5.4리바운 드 9.3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하고 있 다. 어시스트와 스틸에서 팀 내 1위였 다. 제임스 하든과 리그 최강의 앞 선을 구축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휴스턴은 현재 25승 5패로 리그 1위 를 유지 중이지만 2위 골든스테이트 워 리어스와 0.5경기 차 밖에 나지 않는다.

뉴욕 닉스 에네스 칸터

지난 5월에는 터키대사관이 그의 여권을 취소해 루마니아 공항에서 한 때 억류되기도 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칸터는 트위 터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을 박해 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을 아돌프 히 틀러에 비유했다. 그는 현재 터키에 입국할 수 없는 상황이라 터키 사법부는 궐석 재판으 로 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터키 검찰의 구형 소식에 칸터 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가리며“그 인간은 미치광이” 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칸터는“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에 그 런 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며“난 현재 미국에 있고 지금은 코트에 나가 농구를 하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칸터는 이번 시즌 뉴욕 닉스에서 경 기당 평균 13.2득점, 리바운드 9.8개를 책임지고 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김시우“몸 좋아지고 비거리 늘어… 내년 첫 대회 기대돼요” 골프발전기금 1억원 전달… “내년엔 다승하고 싶어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코리안 브라더스’ 의 대표주자인 김시우(22)는 체력훈련으로 몸이 많이 좋아지고 비 거리도 늘었다며, 내년 대회에 대한 기 대감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21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작년 겨울에는 체력훈련도 소홀하고 준비도 잘 못 한 것이 부상으로 이어져 올해 초 반에 힘들었다” 며“올해는 시즌 끝나 고 체력훈련 일정 잡아서 많이 준비했 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몸도 많이 올라오고 비거 리도 10~15야드 정도 더 늘었다” 며 “새해 첫 대회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김시우는 내년 1월 4일 미국 하와이 에서 열리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 트에 출전해 새해를 연다. 2015-2016시즌 PGA 투어 무대를 밟은 김시우에게 올해는 잊지 못할 한 해였다. 허리 부상 여파로 출발은 다소 주춤 했으나 5월‘제5의 메이저 대회’ 로불 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로 우승하면서 단숨에 정상급 골퍼들 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시우는“데뷔 첫 해에는 신인들이 랑 주로 한 조에 묶여 서로 자기 것 치 기에 바빴는데 우승하고 나서 좋은 선 수들이랑 많이 쳤다” 며“워낙 좋은 선 수들이랑 한 조에서 치다 보니 플레이 어스 챔피언십 때보다 더 떨렸다” 고회 고했다. 그는“필 미컬슨이랑 네 번 같이 쳤 는데 그의 쇼트게임을 보면서 난 완전 히 애기 수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며 “저스틴 토머스, 제이슨 데이, 더스틴 존슨과 치면서는 드라이버샷을 많이 배웠다” 고 말했다. 우승 이후 김시우를 알아보고 환호 하는 갤러리도 늘어났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는 김 시우만을 위한 응원곡도 등장했다. 김시우는“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 아서 나한테는 신경을 안 써줄 줄 알았 는데 기죽지 말라고 불러주신 것 같다” 며“따라와 주고 이름도 불러주시는 분

김현수, LG 입단식서 눈물 “쉬운 결정 아니었다”

21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진 김시우(22)가 기 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들이 있으니 좋은 샷을 쳐서 환호받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플레이할 때 더욱 신이 난다” 고 말했다. 오랜만에 귀국해 쉬면서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은 김시우는 내년 PGA 투어 무대에서 그간의 준비와 노력이 열매를 맺기를 기대했다. 그는“많이 준비한 만큼 내년에도 작년처럼 부상 없이 마쳤으면 좋겠다” 며“(2016년에 우승한) 윈덤 챔피언십 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다시 한 번 우승하고 싶다” 고 말했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한 차례씩 우승한 만큼 내년엔 다승에도 도전하 고 싶다. 아울러 지난 시즌 네 번의 메 이저 대회를 모두 출전하며 경험이 쌓 인 만큼 내년 메이저 대회에서는 올해 보다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김시우는 다짐했다. 내년 본격적인 복귀를 앞둔‘골프황 제’타이거 우즈와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와 처음 인 사했다는 김시우는“디펜딩 챔피언으 로 나가는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에

서 잘하면 우즈랑 1·2라운드 같은 조 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되게 기대된 다” 고 말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김 시우는 대한골프협회와 PGA에 기부 를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그 약속을 지켜 후배 국가대표 양성을 위해 1억원을 내놓았 다. 고등학교 때 2년간 국가대표 활동 을 했던 김시우는“어릴 때부터 가방과 옷에 태극기를 달고 있는 선배들을 보 면서 부러워했다” 며“일찍 상비군부터 들어갈 수 있어서 기쁘고 스스로도 자 랑스러웠고, 대표로서 국제대회를 치 른 것이 Q스쿨 등에서 주눅 들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김시우는“어서 잘 돼서 불우이웃이 나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플레이어스 챔 피언십 우승하고 나서 여유가 생겨서 기부를 하게 됐다” 며“협회와 후배들 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 다” 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 골프계 최대 논란은 톰프슨의 LPGA 메이저 대회 4벌타 2017시즌 전 세계 골프 계에서 벌어진 논란 가운데 가장 떠들썩했 던 것은 렉시 톰프슨(미국) 의‘4벌타 사 건’ 이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채널과 골프위크는 20일 나란히 올해의 골프계 논란을 정 리했는데 두 매체 모두 이 사건을 올해 의‘최대 논란’ 으로 평가했다. 이 사건은 올해 4월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벌어졌다. 당시 톰프슨은 4라운드 12번 홀까 지 3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이 유력했 으나 전날 3라운드 17번 홀에서 약 50

THURSDAY, DECEMBER 21, 2017

㎝ 파 퍼트를 남기고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오소 플레이’ 를 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는 TV 시청자 제보로 밝혀졌으며 L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논의 끝에 톰프슨이 공을 홀 가까이 놨다고 판정, 오소 플레이에 따른 2벌타를 부과했다. 또 톰프슨이 3라운드를 마친 뒤 2벌 타를 반영하지 않은 스코어카드를 제 출했다는 이유로 2벌타를 추가로 부과, 한꺼번에 4벌타를 매겼다. 이런 판정 결과를 4라운드 13번 홀 로 이동하면서 듣게 된 톰프슨은 결국 3타 차 리드를 순식간에 날려버렸고 연 장전에서 유소연(27)에게 패했다. 결국 이 사태는 골프 규정 개정으로 이어졌다. 국제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미국골 프협회(USGA)와 R&A는 2018년 1월 부터 시청자 제보 전화나 이메일을 통

해 선수의 규정 위반을 적발하지 않기 로 했고, 벌타가 주어진 사실을 모르고 스코어카드를 냈을 때는 스코어카드 오기에 따른 추가 벌타도 없도록 했다. 골프위크는 골프계 논란거리 5위에 지난 10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1라운드 취소 사건을 올려놓기도 했다. 박인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첫날 일부 선수 들이 그린 주위 프린지 구역에서 공을 집어 들었으나 경기위원회에서 벌타를 부과하지 않아 판정 논란이 일었다. 경기위원회에서는‘그린 구역 경계 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 설명 했으나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 출전을 거부하면서 판정에 승복하지 않았고, 결국 1라운드를 취소하고 3라운드 54 홀 대회로 축소됐다.

국내로 유턴한‘타격기계’김현수 (29·LG 트윈스)가 곰이 아닌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눈물의 인사를 했다. 김현수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 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LG 입단식 을 했다. 신문범 대표이사가 김현수에게 등 번호 22번이 적힌 유니폼과 모자를, 양 상문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입단식에는 새 팀 동료인 우완 투수 차우찬, 내야수 양석환, 포수 유강 남도 참석해 차우찬이 대표로 꽃다발 을 안기며 LG 선수로‘꽃길’ 을 걷길 기원했다. 김현수는 지난 19일 LG와 4년간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 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김현수의 계약 총액은 올 시즌을 앞 두고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한 이대호(4 년 150억원)에 이은 역대 FA 2위에 해 당한다. 외야수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해 최 형우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 즈로 옮기면서 받은 100억원을 넘어 선, 역대 최고액이다.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700만 달러(약 76억원)에 계약하며 메 이저리그에 도전했던 김현수는 올 시 즌을 끝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됐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노 렸으나 이번 윈터 미팅에서 싸늘한 분 위기를 감지하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 김현수의 선택은 지난달부터 적극 적인 러브콜을 보내온 LG였다. 공교롭 게도 LG는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 잠실 구장을 함께 쓰는 라이벌 관계다. 김현수는 이날 입단식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 수차례 눈물을 보였다. 그는“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 은 고민을 했다. LG 트윈스 구단에 감 사드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 신 두산 베어스 팬분들과 관계자 분들 에게 감사드린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미국에 가기 전에 생각한 대 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못한

김현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트윈스 입단식에서 눈물짓고 있다.

김현수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G트윈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신문범 LG스포츠 대표이사.

부분 죄송한 부분이 있다. LG에서 받 아주셔서 감사드린다” 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이날 입단식 행사 내내 표 정이 어두웠다. 김현수는 그 이유를 묻 는 말에 눈물을 보였고, 두산에 대한 질 문이 나오자 또 한 번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미국에서 더 못한 아쉬움이 있다” 며“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LG에 감사드린다. 두산에게도 감사드린다”

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2006년 두산의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문한 김현수는 2015년까지 10시즌 통산 1천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1천294안타, 142홈런, 771타점의 성적 을 남겼다. 정확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매 시즌 3할 타율을 거뜬히 찍어내는 리그 대표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LG의 배려… 김현수 입단식에 부모, 장인·장모 초대 김현수(29·LG 트윈스)는 LG 선수 로 첫발을 떼는 자리에서 수차례 눈물 을 흘렸다. 그런 김현수를 누구보다 안쓰럽게 바라본 이들이 있었다.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 텔에서 열린 김현수의 LG 입단식에는 그의 부모와 장인·장모와 함께해 눈 길을 끌었다. LG 구단은 입단식이 진행된 메이플 홀 창 측에 자리를 마련해 김현수의 부 모와 장인·장모를 모셨다. 김현수의 아내는 몸이 좋지 않아 불 참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의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문한 김현수는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곰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그런 두산을 떠나 이웃집이자 잠실 라이벌인 LG 선수가 되는 것은 김현수

에게 무척 힘든 결단인 듯 했다. 김현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행 사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표정이 어두 웠다. 그는 힘없는 목소리로“LG 입단 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두 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미 국에서 생각했던 대로 잘 안 됐다. 그런 데도 LG 구단에서 좋은 조건에 받아주 셔서 감사드린다” 고 했다. 김현수는‘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표정이 어둡다’ 는 말이 나오자 만감이 교차하는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끝내 눈물을 보인 김현수는 두산에 대한 질문이 한 번 더 나오자 참았던 눈 물을 다시 한 번 터트렸다. 그는“오늘 이 자리에 오면서 울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두산 팬들에게 죄송하고 LG 팬들에게 더 잘해야겠다 는 생각이 든다” 고 했다.

김현수는 국내로 돌아온 자신을 붙 잡지 않은 두산에 대한 섭섭한 마음과 4년 115억원이라는 거액을 안겨준 LG 에 감사한 마음이 교차하는 듯 보였다. 아들과 사위가 뛰는 팀이라 덩달아 10년간 두산을 응원했을 그의 부모와 장인·장모도 김현수의 눈물을 지켜보 면서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면이 적지 않아 보였다. 김현수의 아버지는 MBC 청룡 시절 부터 소문난 LG 팬으로 알려졌다. 김 현수는“아버지는 아버지이기 때문에 내가 뭘 하든 잘했다고 해주신다. 이번 에도 잘했다고 해주셨다” 고 했다. 사실 신인선수의 입단식이 아닌 바 에야 대졸은 8년, 고졸은 9년 동안 프 로 무대에서 뛰어야 가능한 FA 이적 입단식에 부모가 참석하는 경우는 극 히 드물다.


2017년 12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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