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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8, 2017

<제386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28일 목 요일

文대통령‘12ᆞ28 위안부 합의’재협상ᆞ폐기 시사 “절차·내용 중대한 흠결… 문제 해결 될 수 없다” TF 검토 결과에 대한 입장문 발표 새해 한일 관계 격랑에 휩싸일 듯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외교부 장관 직속‘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의 한일 위 안부 합의에 대한 최종보고서 발표와 관련,“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 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위안부 TF의 조 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며이같 은 입장문을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TF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양국 정부 간 지난 합의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향후 재협상 내지 합의 폐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공식 입장에 따라 한일 양국 관계는 격 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 관련 기사 A6(한국-1)면 문 대통령은“2015년 한일 양국 정 부 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 용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 인됐다” 며“유감스럽지만 피해갈 수는 없다” 고 했다. 또“이는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 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 에서 매우 뼈아프다” 며“현실로 확인된 비공개 합의의 존재는 국민에게 큰 실 망을 줬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또

맑음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를 강타한 맹 추위가 내년 연초까지 계속될 전망이 다. 27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기온은 화씨 -4도(-20℃), 체 감온도는 화씨 -21.1도(-29.5℃)로 금 년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기온은 화씨 -7.6 도(-22℃), 체감온도는 화씨 -27.4도 (-33℃)까지 떨어졌고 오는 주말에는 화씨 -2.2도(-19℃), 체감온도 화씨 40도(-40℃)까지 급강하할 것으로 예

보됐다. CNN방송은 미 동북부와 중서 부 지역 주민들이 유달리 추운 크리스 마스를 보낸 데 이어 새해도 한파로 인 한 위험 속에 맞게 됐다며 혹한 장기화 소식을 전했다. 오는 31일 밤, 새해맞이 행사를 위 해 수백만 인파가 모여들 맨해튼 타임 스퀘어 일대의 기온은 화씨 -12.2도(11℃)로 예상됐다. 바람에 의한 체감온 도는 이보다 훨씬 낮고, 새해 첫날 기온 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미 동북부와 중서부 대부분 지역은

구름많음

12월 29일(금) 최고 24도 최저 18도

구름많음

12월 30일(토) 최고 26도 최저 14도

12월 2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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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위안부 TF의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된 대 통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 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 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 번 상처를 받았을 위안부 피해자 여 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전 한다” 고 덧붙였다.

美동북부 연말ᆞ연초 꽁꽁 얼어붙는다 제야 타임스퀘어 일대 -12.2도 예상

12월 28일(목) 최고 20도 최저 13도

지난 크리스마스에 내린 눈으로 뒤덮 인 상태다. 특히 펜실베니아 주 이리에 는 지난 사흘간 무려 5.25 피트(160cm) 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뉴욕 주 리지필드에도 4.76 피트 (145cm)의 눈이 쌓였다. 폭설 지역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돼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시 경찰 당국 은“이같은 폭설과 혹한은 일부 주민들 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며“전날 밤 노숙자들을 찾아 추위를 피해갈 곳 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고 밝혔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 시도 금주 기온 이 화씨 -4도(-20℃)까지 떨어질 것으

이어 문 대통령은“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로, 진실을 외면한 자 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다” 며“우리에

로 예보됨에 따라‘비상 온실’ 을 마련 하고 노숙자들에게 겨울 외투와 장갑, 목도리 등을 무상지급하고 있다. 아이오와 주 드모인의 자동차 견인 서비스업체 G&S 측은“긴급 출동 서비 스 요청 전화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많 이 걸려오고 있다” 며“5분마다 1통꼴 로 전화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자동차서비스협회(AAA) 대변인은 이번 한파의 중심부에 속한 시카고 일 원과 미네소타·노스다코타·위스콘 신 주 회원들의 서비스 요청 건수가 겨 울기간 평균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차가운 공기가 수분을 머금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 름을 만드는‘호수효과’ (Lake Effect)로 인해 오는 28일과 29일 오대호와 중서 부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이 라고 전했다. ▶ 미 동북부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며칠 째 계속되면서 성탄절날 최고 적설량을 보인 펜실베니나 이리 시내의 한 주민이 눈속에 파묻힌 자기 차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며칠 동안 5.25피트 (165cm)의 눈이 쌓여 비상재해지역이 선 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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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는 아픈 과거일수록 마주하는 용기 가 필요하다.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해야 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그 자리에서 비로소 치유도, 화해도, 그리고 미래도 시작될 것” 이라며“저는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마음의 친 구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자세로 일본 과의 외교에 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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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역사는 역사대로 진실 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뤄갈 것” 이 라며“동시에 저는 역사문제 해결과는 별도로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정부는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 칙 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 련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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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28, 2017

“태권도 저변확대 위해 노력” 1월14일 국회태권도연맹 초청 간담회 재미대한태권도협회

조병창 회장, 재외동포정책위원회 민간위원 위촉

재미대한태권도협회(회장 박행순) 는 27일 정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 파인플라자에 있는 하마식당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내년 1월14일 오후 5시 뉴저지 파인플라자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이루어진‘국회태권도 연맹’소속의원들을 초청하여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한‘국회태권도연맹총 재 초청 동포간담회’ 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이동섭 국회태권도 연맹 총재를 비롯하여 윤석준, 손혜원, 윤관섭 의원 등 4명과 20여명의 태권 도 시범단들이 함께 참석한다.

박행순 회장은“한국의 국회의원들 로 이루어진 국회태권도연맹 소속 의 원인 태권도 9단 이동섭 의원 등 4명을 초청하여 미주에서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저변 확대를 위한 동포 간담 회를 준비했다” 며 동포들의 관심과 참 여를 부탁했다. 국회 차원에서 태권도를 정책적으

박행순 재미대한태권도협회장

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1일 발대식 을 가진 국회태권도연맹은 태권도 9단 인 이동섭 의원 등 여야의원 65명이 참 여했으며, 정세균 국회의장은 명예총 재로 추대됐다.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기환, 왼쪽)은 27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신규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조병창 민화협 상임의장(가운데)과 동 위원회 산하 실무위원 회(위원장 국무조정실 1차장)의 민간실무위원으로 위촉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오른쪽)에 대한 위촉장을 전수했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전미태권도교육재단 김경원 이사장은 아이티 SAE-A S&H School 전교생 450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실시, 2일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전미태권도교육재단>

“어린이들에게 강함·가능성 가르쳤다” 뉴욕총영사관, 김기환 총영사 이임리셉션 뉴욕총영사관은 27일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김기환 뉴욕총영사의 이임리셉션을 개최 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한인동포와 각 분야 한인 전문가 70여명 이 참석해 김 총영사와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2015년 4월 부임한 김 총영사는 2년8개월 여의 임기를 마치고 29일 귀임한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전미태권도교육재단, 아이티에서 태권도 교육 전미태권도교육재단 김경원 이사장 은 지난 7월 아이티 카라콜(Caracol)에 위치한 SAE-A S&H School을 방문, 아이티에 태권도 교육을 제공하기로 협의하고 9월부터 3개월간 S&H School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마친 김경원 이사장은 26일 “이미 교육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 공립학교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아이티 학생들에게 제공함 으로써 아이티 청소년들에게 정신과 육체의 균형 잡힌 발달을 이룰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 미가 있다” 고 말했다. 3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위해 김경원 이사장을 비롯한 주상현, 최진하, 최의정, 윤종철, 김정 훈, 최완욱 등을 사범들이 미국에서 직

접 아이티를 방문해 교육을 실시했다. 각 사범들은 짧게는 2주 정도를 현지에 체재하면서 전교생에게 태권도를 교육 했으며, 이를 통해 태권도를 무술과 스 포츠로서의 영역을 벗어나 교육의 새 로운 영역으로의 발전을 아이티 현지 에서도 정착시켰다. 12월2일 아이티 S&H School에서 거행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김경원 회장은 450여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수료증 및 노란띠를 증정하며, 힘든 3개월간의 수업을 잘 이수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이사장은 축사에서“60년 전 한국은 아주 가난한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는데

이는 모두 교육으로부터 시작했다. 시 작은 미약하지만 태권도 교육을 통해 서 이 학생들이 아이티의 밝은 미래가 될 것을 확신한다. 아이티의 재건을 위 해서 젊은이들은 멈추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훌륭한 교육을 모든 학생 과 학교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 이자 의무이다. 아이티의 모든 젊은이 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태권 도 교육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며, 태 권도 교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H School은 세아상역에서 카라콜 지역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로서, 이번 아이티의 태권도 교육을 전폭적으로 지원함으로 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한인 기업의 위 상을 제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수필가 정재옥씨 ‘펜 해외작가상’ 수상

미동부한인문인협회, 정기이사회 겸 송년회 미동부한인문인협회(회장 윤관호)가 26일 오후 플러싱 금강산식당 연회장에서 정기이 사회 겸 송년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사들은 2017년 활동을 보고하고 2018년 계획 을 논의한 후 신작 발표회를 가졌다. 소설분과 한영국 작가가 자신의 소설세계에 대해 발 표하고 이숙종 씨 등과 토론을 벌였다.

국제 펜 한국본부로부터 2017년도 ‘해외 작가상’을 수상한 정재옥 수필가(왼쪽)와 손해 일 한국펜본부 이사장.

국제 펜 한국본부는 22일 서울 중소 기업중앙회 그랜드 홀에서 2017년도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동부한인문인협회 회원 수필가 정 재옥(Estee Song)씨가‘해외 작가상’ , 수필가 윤석빈씨가‘펜 공로상’ 을수 상했다. 수필가 정재옥씨는 △1995년 조경 희 씨의 추천으로‘한국수필’ 로 등단

△2대 한국수필 해외 지부장 △ 미동 부문인협회 7대 회장 역임, 현 고문 △ 국제펜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필집으로 <나 할 말 있다면 그대 사랑한다는 말 뿐이네> <뉴욕의 황진 이> <여름이 되면 티티새는 울지 않는 다> <별 하나의 당신 별 하나의 나> < 티티새 연가> 등이 있다. 정재옥씨는 △ 제1회 해외한국수 필문학상 △제2회 연암기행수필문학 상 △제4회 경희동 포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정재옥 수필 가 연락처: 914-263-6665


종합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새해 가장 먼저 오는 빅이벤트는 평창올림픽 ABC 방송 2017년 10대 국제뉴스 1위‘북핵 긴장고조’ 미국 3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ABC가 2017년 10대 국제뉴스로 북한 의 핵 위협과 한반도 긴장 고조를 첫 손 에 꼽았다. ABC 뉴스는 27일“2017년은 격동 의 국제무대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경 쟁하고 대립한 한 해였다.‘아메리카 퍼스트’ 를 들고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기후변화협약을 거꾸로 돌려 놓았다. 세계는 인도주의 위기에 신음 했고 유럽은 테러 공포에 떨었다” 면서 “세계는 내년 2월 평창을 기대하고 있 다” 고 전했다. ABC는 국제뉴스 가운데 가장 주목 을 끈 건 한 해 내내 몇 주마다 계속돼 온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 실험 소식이 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지난달 정 상 발사 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추정케 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형의 발사 소식은 긴장을 최고조에 올려놓았다고 이 방 송은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 김정남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피살 사건과 북한에 억류됐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송환 직후 사망,

김정은-트럼프 극한대립. ABC가 2017년 10대 국제뉴스로 북한의 핵 위협과 한반도 긴 장 고조를 첫 손에 꼽았다.

김정은의 정적 숙청 등이 이런 위기 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조 상황에서 나온 빅 뉴스였다고 ABC A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는 설명했다. “2018년에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속 김정은과 트럼프의‘말 폭탄’전쟁 도를 낼 것” 이라며“북한은 협상력 있 은 세계의 시선을 잡아끌었다고 ABC 는 핵 능력을 유지하려 할 것이고 정권 는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화염과 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협상력을 키 분노’ ‘리틀 , 로켓맨’발언에 맞서 김정 우려 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은 위원장이 북한 측 영문 성명을 통해 두 번째 뉴스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 트럼프 대통령을‘늙다리 미치광이’ 로 서 미국의 역할이 변했다는 점이라고 표현했고, 그때 쓴‘도터드’ (dotard·망 ABC는 말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 령난 늙은이)란 단어는 미국 여러 사전 정(TPP) 협상 철수, 파리 기후변화협약 에서 올해의 단어 후보로 꼽을 정도로 탈퇴 선언,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오바마, 트럼프 제치고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 힐러리, 16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여성… 미셸도 멜라니아 앞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을 뽑 는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 령이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여론조사기관 인 갤럽이 27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4~11일 전국 성인 남 녀 1천49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표본오차 ±4%P)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17%의 득표율로 10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14%로 2위에 머 물렀다. 갤럽은 지난 1946년 시작된 연 례 여론조사에서 현직 대통령이 가장 존경받는 남성 1위에 오르지 못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작년 조사의 경 우 현직이었던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22%로 압도적 선두였고, 트럼프 당시 당선인이 15%로 뒤를 따랐다. 올해 여론조사 결과는 정당 지지 성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좌)와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

향에 따라 뚜렷이 엇갈렸다. 공화당 지 지자라고 밝힌 응답자의 35%가 트럼

‘Me Too’폭풍 점점 거세진다 NBC, 사내 부적절 성적행동 신고않으면 해고도 불사 “포옹시 신속하게, 바로 풀어라”… 포옹 규정도 마련 간판 앵커를 해고하는 등 회사 내 성 추행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NBC 방송 이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하는 동료에 대한 신고를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고 미 연예 매체‘페이지 식스’ 가 27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페이지 식스’ 에“사무 실에서 어떤 성적 관계나 연애, 부적절 한 관계 및 행동을 발견하면 이를 인사 부서나 상사, 회사 성추행 방지 핫라인 등을 통해 신고하도록 회사 측이 직원

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고 1%만 오바마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들에게 지시했다” 면서“이를 어기면 해 고까지 당할 수 있다” 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회사 측이 무관용 접 근을 취하고 있다” 면서“직원들이 동료 를 신고해야 하는 상황에 충격을 받았 다” 고 말했다. 회사 측은 동료들 간에 포옹하려면 신속히 한 다음 곧바로 포옹을 풀고 추 가적인 신체접촉을 막기 위해 뒤로 물 러설 것을 주문하는 포옹 관련 규정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는 사내에서 인턴과 여직원 등 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인정 선언이 이를 대변한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의 연임 성공으로 시 주석이 세계의 가 장 강력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부상한 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을 재평가 하게 한 미얀마의 로힝야 인종청소, 사 우디아라비아 군과 이란 지원 후티 반 군의 대립 속에 인도적 위기에 처한 예 멘 사태를 주요 뉴스로 꼽았다. 또 수니파 무장단체 ISIS(이슬람국 가)는 영토를 잃었지만 자생적 테러리 스트‘외로운 늑대’ 가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일으킨 사실을 주지시켰다. 미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영국 맨체 스터 콘서트장 테러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기후변화 협약과 허리케인, 사 우디와 이란의 중동 패권 다툼도 주요 뉴스였다. ABC는 내년에 가장 먼저 다가오는 빅 이벤트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꼽으면서 러시아 도핑 사태로 러시아 선수단 참가가 불허되고 개별 참가만 허용된 가운데 올림픽 안전 문제를 거 론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의 발언은 논란거리를 만들었다고 평 가했다.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의 39%가 오바 마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았고 3%가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다. 존경받는 남성 3위부터는 득표율이 크게 차이 났다. 3위는 3%를 얻은 프란 치스코 교황이었고 4위는 2%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차지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 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 마,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등 도 순위에 들었다.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는 지난해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힐러 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16년 연속 선두(9%)를 지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 사가 2위(7%),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3위(4%)에 각각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 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도 이 름을 올렸다. 여성 부문에서도 전직 퍼 스트레이디인 미셸 여사가 현직인 멜 라니아 여사를 앞섰다.

의혹이 제기된 간판 앵커 맷 라워를 지 난달 전격 해고한 바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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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만에‘kg’정의 바뀐다 새해 도량형총회서 최종 의결 질량의 단위‘킬로그램’ (kg)의 정의 가 내년에 바뀐다. 28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따르 면 내년 11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26 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kg 재 정의 안건’ 을 최종 의결키로 했다. 새로운 kg의 정의는 2019년 5월20 일부터 산업계 및 학계에서 실제로 적 용된다. 1889년부터 통용되던 질량의 국제 표준이 130년 만에 달라지는 것 이다. 지금껏 사용해오던 kg을 이번에 재 정의키로 국제 사회가 합의한 것은, ‘기준’ 이 바뀌는 점을 보완하기 위함 이다. 현재 1kg은 원기(原器)로 지정하고 있다. 원기는 1kg의 기준이 되는 물체 를 일컫는 용어다. 백금 90%와 이리듐 10%로 구성됐으며, 높이와 지름이 각 각 39mm인 원기둥 모양의 물체다. 이 물체는 유리관에 담겨 파리 인근 국제 도량형국(BIPM) 지하 금고에 보관돼 왔다. 하지만 아무리 반응성이 낮은 백금 이라도, 시간이 흐르며 생기는 변화를 피할 수는 없다. 100년이 지나는 동안 이 원기는 공기와 반응하기도 하고, 이 물질이 묻기도 해 미세하게 질량이 변 했다. 현재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1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은 가벼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에 국제 사회는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물체’대신, 영원히 변치 않는‘상수’ 로 kg을 정의하기로 했다. kg의 재정의에는 기본 물리상수 중 하나인‘플랑크상수’ (h)를 이용할 예 정이다. 플랑크상수는 빛 에너지와 파 장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 상수다. 이미 여러 연구진이 실험을 통 해 플랑크상수의‘측정값’ 을 제시한 상태다.

백금과 이리듐으로 만든 질량(kg)원기. <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선 이광철 표준연 역학표준 센터 책임연구원팀이 물리적 에너지 와 전기적 에너지를 비교하는 장치인 ‘키블저울’ 로 이 상수를 도출한 바 있 다. 실험에 따라 측정값은 조금씩 달라 지지만, 국제 사회는 현재 이들 수치를 종합해 플랑크상수를 정의한 상태다. 이광철 연구원은“지금껏 kg은 사 람이 만든 물체의 질량을 기준으로 정 의돼 있었는데, 새로운 kg은 변치 않는 물리상수인 플랑크상수 값을 기준으 로 한다” 며“새로운 단위계가 현재 단 위계보다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도량형총회에서는 물질 량(mol·몰), 전류(A·암페어), 온도 (K·켈빈) 단위도 이런 상수를 이용해 재정의하게 된다. 물질량은‘아보가드 로 수’ 를, 전류는‘기본전하’ 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도량형총회에 서 한 번에 4개의 정의를 바꾸는 것은 처음” 이라며“물리상수를 기초로 재정 의해, 국제단위계가 더욱 견고해지리 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고속도 고가서 모래주머니 던져 탑승자 죽게한 10대들에 살인죄 ‘장난삼아 던진 모래주머니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탑승자에게는 치명 적 흉기가 될 수 있다.’고속도로 고가 에서 모래주머니를 던져 차량 탑승자 를 숨지게 한 10대 소년들에게 살인죄 가 적용됐다. 27일 언론에 따르면 오하 이오 주 톨레도 검찰은 지난 19일 75 번 주간(州間·Interstate) 고속도로의 남쪽 방향 진행 차량들을 향해 모래주 머니와 여러 다른 물체를 던진 14세 소 년 3명, 13세 1명 등 4명을 살인 혐의 로 기소했다. 이들이 던진 모래주머니 중 한 개가 차량 유리창을 깨고 22세 남성 탑승자에게 명중했으며, 이 남성 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은

루카스 카운티 검찰청 소년부 부검사 로리 오렌더에게서 조사받았다. 오렌 더 검사는 살인 및 재물손괴 혐의를 적 용했다. 아이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오 렌더 검사는 10대들이 던진 물체에 맞 은 차량이 한 대 더 있었으나 해당 차 량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10대 아이들의 고가도로 장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이번이 처 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미시간 주 플 린트 외곽 75번 고속도로에서 15~17 세 청소년이 던진 돌에 맞아 차량 탑승 객 케네스 앤드루 화이트(32)가 숨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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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경제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국제사회서 미국 영향력 쇠퇴” 피커링 미 전 차관, CNN 인터뷰서 밝혀 토머스 피커링 전 미국 국무부 정무 차관은 27일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 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과 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피커 링 전 대사는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 뷰에서“외국인의 눈에는 우리가 쇠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문제와 관련해 옳은 일 을 한다는 37개국 응답자의 비율이 22%에 그친 지난 6월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들었다. 이 결과는 버 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임기 말 64%에 서 급락한 것이다. 토머스 피커링 전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피커링 대사는“미국이 국제사회를 이끌 수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결과는 바람직한 게 아니다” 라고 지적 언급은 미국이 북한의 점증하는 핵 위 했다. 협 프로그램과 이란과의 긴장 고조, 예 의회전문매체‘더 힐’ 은“피커링의 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트럼프 대통령 결정의 후폭풍 등을 포 함한 다양한 국제이슈에 직면한 가운 데 나왔다” 고 지적했다.

“트럼프 취임 첫해, 백악관 밖 개인별장서 112일… 3일에 1번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잦은 개인 소유 부동산과 골프장 행 으로 자주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이에 아 랑곳하지 하고‘마이웨이’ 를 이어갔 다. 단골 방문지인 플로리다 주 팜비치 의 마라라고 휴양지를 찾을 때마다“휴 가가 아니라 일하러 가는 것” 이라고 항 변하곤 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은 취 임 첫해인 올 한해 며칠을 백악관 밖에 서 보낸 걸까. 워싱턴포스트(WP)가 27 일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트럼프 대통 령이 올 한해 어디에서 보냈는지를 분 석·집계한 결과, 재임일 346일 가운 데 개인 소유 부동산에서 지낸 기간이 112일로 32.4%를 차지했다. 3일에 한 번꼴로‘개인별장’ 을 찾은 셈이다. WP는 현재 마라라고에 있는 트럼 프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까지 이곳에 머무는 것을 전제로 취임일인 1월 20 일부터 12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날 짜를 계산했다. 골프 라운딩의 경우 골프장에서 골 프를 치는 대신 회의를 주재하는 경우 도 있다는 백악관 인사들의 전언에 따 라 골프장을 찾은 날의 날씨와 머문 시 간 등을 근거로 추정치를 산정했다. 골 프를 친 것으로 추정되는 날은 총 69일 로, 그 비율은 19.9%이었다. 트럼프 대 통령이“골프를 너무 자주 친다” 고비 아냥거렸던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8 년 재임 기간 8.8일에 한 번꼴로 골프

를 친 것으로 집계됐다. WP에 따르면 트럼프가 앞으로 골 프장을 일절 찾지 않는다면 내년 9월 17일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골프장에 간 빈도수(8.8일에 한 번)가 같아진다. 또 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골프 라운딩은 총 333차례로, 트럼프 대통 령이 현재의 빈도대로 골프장에 간다 면 2021년 7월 28일 오바마 전 대통령 의 누적 골프 라운딩 횟수를 넘어서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개인 소 유 부동산을 찾지 않았던 주말은 12주 에 불과해 사유지를 방문했던 주말 비 율이 전체의 76.5%를 차지했다고 WP 는 전했다. 4주 가운데 3주는 자신의 개인 소유 부동산에서 보낸 셈이다. 토 요일 밤을 백악관에서 보낸 경우는 23 주에 그쳤다. 트럼프가 찾은 개인 부동 산 가운데 마라라고가 43일로 가장 많 았고, ▲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골프클

럽 41일 ▲ 버지니아 주 스털링의 트럼 프 내셔널 골프클럽 23일 ▲ 팜비치 트 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23일 등이었다. 다만 팜비치 골프클럽을 방문한 것은 마라라고에 머무는 동안이었기 때문에 기간이 겹친다. WP는‘의미 없는 기 록’ 이라는 전제를 달아 트럼프 대통령 이 올해 갔던 골프장 가운데 자신의 사 업체와 관련 없는 곳은 지난 11일 일본 방문 당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함께 갔던 일본 골프장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WP는“트럼프 대통령이 백 악관 밖에서, 특히 자신의 소유 부동산 에서 놀랍도록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어떤 전임자와도 비교가 안 되는 대목” 이라며“홍보 효과로 개인 사업 체들이 얼마나 이득을 봤는지, 국민의 혈세가 어느 정도 투입됐는지를 정확 하게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고 지적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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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트럼프, 치매 前단계 증상 보여” 이상한 행동ㆍ언어, ‘우려할만한 질환’의 징후… 트윗도 사회적ㆍ행동적 쇠퇴의 징후 미국의 한 뇌장애 전문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치매 전(前)단계 증상 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재활의학 과 전문 병원인 셰퍼드센터의 포드 복 스 박사는 최근 건강ㆍ의학 전문 웹사 이트‘스태트뉴스’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행동으로 보건대 그가 신경질환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한 말을 부 정하고 인터뷰 도중 장황하게 이야기 하며 얼굴을 찌푸린다든가 법안 서명 식에서 사인을 깜박하는 것은‘우려할 만한 질환’ 의 징후라는 것이다. 복스 박사의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 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예수살렘을 이 스라엘 수도로 공인하는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일부 단어를 부정확하게 발 음한 지 며칠 뒤 제기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워싱턴 소재 로널드레이건빌딩에서 취임 11 개월 만에 새로운 ‘국가안보전략 (NSS)’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이 자 리에서 물컵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입 으로 가져가 물을 마셨다. 이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사 이트(SNS)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봇물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한 손으로 들어도 충분해 보이는 크기 의 컵을 두 손으로 감싸고 마시는 모습 이 마치 치매 증상 같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에 서 첫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중대 발표 연설 중 2차례나 물을 병째로 마셨다. 그는 생수병을 손에 들고 마셨는데 그 모습이 매우 어색했다. 목과 허리가 구 부정한 상태에서 입술을 오므리고 마 시는 모습이 매우 이상하게 보인 것이 다. TV 방송 진행자 조 스카버러는 지 난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트럼프 후보 의 측근들이 그가 치매 전 단계 증상을 보이곤 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고 밝 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 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내년 초반 월터리드 국 립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결과 는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지난 7일 약속 했다. 이에 복스 박사는 자기가 진단한 환 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비교 해가며“뇌장애 여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검진부터 받아보는 게 옳은 선택” 이라고 말했다. 복스 박사는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 령이 말할 때마다‘또…, 그리고…, 그 러니까…, 에…’ 처럼 단어 사이사이에 서 별 의미 없는‘간투사(間投詞ㆍfiller word)’ 를 지나치게 많이 쓴다고 지적 했다. 이는 뇌기능 쇠퇴에 따른 어눌함 의 증거라는 게 복스 박사의 설명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아침 에 트윗ㆍ리트윗을 날리는 것은 사회 적ㆍ행동적 쇠퇴의 징후라고 복스 박 사는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원주 민 나바호족(族) 출신‘코드 토커(code talker)’참전용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소속 엘 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을‘포카혼타스’ 로 칭해 논란이 일었 다. 복스 박사는 이것도 문제 삼았다. 코드 토커란 2차대전 당시 통신병 으로 입대해 원주민 언어를 암호로 사

트럼프 ‘트윗’ 지지여론 26%에 그쳐… 반대는 5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 용에 대한 지지여론이 26%에 불과하 다는 한 조사가 나왔다. 시사주간지 이 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 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용이‘적절하 다’ 는 응답 비율은 이처럼 낮았으며 반

대 의견이 59%에 달했다. 15%는 모르 겠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야당 인 민주당 지지자들의 87%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반대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반대는 50%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이 조사는 지난 24~26 일 미국인 1천500명을 상대로 이뤄졌

용한 나바호족이다. 포카혼타스는 버 지니아 지역으로 이주해온 영국인들에 게 도움을 준 원주민 추장의 딸 이름이 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차기 대 선 맞수로 지목한 워런 상원의원을 포 카혼타스라고 부르곤 해 인종차별이라 는 비판이 일었다. 이도 모자라 원주민 참전용사의 업적을 기리는 자리에서 워런 상원의원을 또 포카혼타스라고 지칭한 것이다. 복스 박사는 일간 뉴욕타임스가 지 난 14일자에서 낱낱이 지적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은 쇠퇴한 기억력 탓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복스 박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도 많다. 정신의학자인 듀 크대학의 앨런 프랜시스 명예교수는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이상설 운운하는 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직 접 진단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런 결 론을 내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의료윤리ㆍ 의료정책을 가르치는 스티븐 조페 박 사는“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적 합한 인물인지 아닌지는 정치로 따져 야 한다” 며“복스 박사의 주장은 진단 의 결과가 아니라 의혹” 이라고 혹평했 다.

다.‘트위터광’ 으로 꼽히는 트럼프 대 통령은 올 한해 2천600차례 이상의 트 윗을 날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의 트럼 프 팔로워는 4천300만 명에 달한다. 트 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전부터 자 신의 당선을 반대하거나 패배를 예상 했던 기존 주류 매체를‘가짜 뉴스’ 로 부르며 주로 트윗을 통해 현안에 관한 입장과 주요 정책을 발표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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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위안부 이면합의’숨겼다… “비공개부분 존재” TF 검토 보고서 발표…” 피해자 의견 충분 수렴없이 정부입장 위주로 합의” 비공개부분에 韓“해외소녀상 지원안해”약속… “불가역적 표현 韓측 먼저거론”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는 공식 명칭은‘일본군위안부 12월 28일 이뤄진 한일위안부 합 피해자 문제’ 뿐이라고 했음을 비 의 때 우리 정부가 위안부 관련 공개 부분에서 확인했다고 보고 단체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고, 서는 밝혔다. 이는 일본 측 요구 해외‘소녀상’건립을 지원하지 를 수용한 것임을 뜻한다. 않는다고 약속한 내용 등을 담은 아울러 일본 측이“주한일본 사실상의‘이면 합의’ 가 존재했 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어떻게 이 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할 것인지, 구체적인 한국 정부 외교부 장관 직속‘한일 일본 의 계획을 묻고 싶다” 고 밝힌 데 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대해 한국 측은“적절히 해결되 태스크포스’ (위원장 오태규, 이 도록 노력한다” 고 답한 것으로 하 TF)는 27일 발표한 31쪽 분량 비공개 부분에 적시됐다. 의 검토 결과 보고서에서“위안 보고서는 또“비공개 부분에 부 합의에는 외교장관 공동기자 서 한국 쪽의 소녀상 관련 발언 회견 발표 내용 이외에 비공개 은 공개 부분의 맥락과는 달리, 부분이 있었다” 고 밝혔다. ‘소녀상을 어떻게 이전할 것인 TF 보고서는 비공개 부분 내 지, 구체적인 한국 정부의 계획을 용에 대해“일본 쪽이 정대협(한 묻고 싶다’ 는 일본 쪽의 발언에 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피 대응하는 형태로 돼있다” 고 설명 해자 관련 단체를 특정하면서 한 했다. 이에 보고서는“소녀상은 국 정부에 설득(합의에 대한 불 민간단체 주도로 설치된 만큼 정 만시 설득)을 요청했고, 이에 한 부가 관여하여 철거하기 어렵다 국 쪽은‘관련 단체 설득 노력’ 을 고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쪽 하겠다며 일본 쪽의 희망을 사실 은 이를 합의 내용에 포함시켰 상 수용했다” 고 지적했다. 다” 며“이 때문에 한국 정부가 소 일본 측은 해외에 상(像·소 녀상을 이전하기로 약속하지 않 녀상), 비(碑·기림비) 등을 설치 은 의미가 퇴색하게 됐다” 고지 하는 것을 한국 정부가 지원하지 적했다. 않겠다는 약속을 받으려 했고, 보고서는“(당시)한국 정부는 “한국 쪽은‘지원함이 없이’ (지 공개된 내용 이외의 합의사항이 원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비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소녀 공개 부분에) 넣는 것에 동의했 상과 관련해서는 그런 것이 없다 다” 고 보고서는 전했다. 고 하면서도, 정대협 설득, 제3국 특히 일본 측은 한국 측에‘성 기림비,‘성노예’표현과 관련한 노예’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비공개 내용이 있다는 사실은 말 원했고, 한국 측은 정부가 사용하 하지 않았다” 며“한국 쪽은 협상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 (TF)’ 오태규 위원장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초기부터 위안부 피해자 단체와 림비, 성노예 표현 두 가지가 들 관련한 내용을 비공개로 받아들 어 있고, 공개 및 비공개 부분의 였는데 이는 피해자 중심, 국민 소녀상 언급도 포함돼 있었다” 며 중심이 아니라 정부 중심으로 합 “이는 외교부가 비공개 합의 내 의를 한 것임을 보여준다” 고 지 용이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음을 적했다.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 TF 보고서는“비공개 언급 내 다” 고 지적했다. 용은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이전 보고서는 합의에서 가장 큰 하거나 제3국 기림비를 설치하 논란을 야기한 문구 중 하나인 지 못하게 관여하거나‘성노예 ‘불가역적’ 이란 표현은 한국 측 (sexual slavery)’표현을 사용하지 이 사죄의 불가역성을 강조하는 않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나, 일본 차원에서 먼저 거론했으나 합의 쪽이 이러한 문제에 관여할 수 에서는 당초 취지와 달리‘해결’ 있는 여지를 남겼다” 고 평가했 의 불가역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 맥락이 바뀌었다고 보고서는 설 보고서는 이어“2015년 4월 명했다. 제4차 고위급 협의에서 잠정 합 이에 보고서는“외교부는 협 의 내용이 타결된 뒤 외교부는 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내부 검토회의에서 4가지의 수 쪽에 때때로 관련 내용을 설명했 정·삭제 필요사항을 정리했는 지만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확 데, 여기 비공개 부분의 제3국 기 인, 국제사회 비난·비판 자제 등

강경화“가능하면 위안부 피해자 의견 다 들을 것” 정부, TF보고서 바탕 위안부합의 입장수립 위한 의견수렴 곧 착수 정부는 27일 공개된 한일 위 안부합의 검토 TF(태스크포스)의 보고서를 토대로 조만간 피해자 및 지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 는 절차에 착수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일 출근길에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들과의 면담 계획 에 대해“당연히 만날 것” 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이제부터 (피해자 면담) 일정을 조절할 것” 이라며 TF 보고서의 지적 사항들을 정부 당국 차원에서 숙지하는 과정을 거치는대로 피해자 면담에 나서

겠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피해자 한분 한분 다 의견을 들을 계획이냐’ 는질 문에“가능하면 그렇게 할 것” 이 라고 답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2015년 12월 28 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협상 최종 타결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 쪽이 취해야할 조치가 있다 는 것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려주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특히“돈의 액수(일본의 피해 자 지원 재단 출연금 10억 엔)에 관해서도 피해자의 의견을 수렴 하지 않았다” 며“결과적으로 이 들의 이해와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고 평가했다. TF는 이번 검토에서 4가지 결 론에 도달했다면서“한국 정부는 피해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살아 있는 동안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 서 협의에 임했지만 협의 과정에 서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 렴하지 않은 채, 정부 입장을 위 주로 합의를 매듭지었다” 고 지적 했다. 이어“2015년 11월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로 의견 을 모았다” 며“박근혜 대통령은 연내 타결에 강한 의욕을 보였 다” 고 밝혔다. TF는“전시 여성 인권에 관해 국제사회의 규범으로 자리 잡은 피해자 중심적 접근이 위안부 협 상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 았고, 일반적인 외교 현안처럼 주 고받기 협상으로 합의가 이뤄졌 다” 고 평가했다. 아울러“한일관계 악화는 미 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전략 에 부담으로 작용함으로써 미국 이 양국 사이의 역사 문제에 관 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며“이 러한 외교 환경 아래서 한국 정 부는 일본 정부와 협상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풀지 않으 면 안 되는 상황을 맞았다” 고밝

정부의 피해자 의견 수렴은 위안부 합의 검토 TF의 보고서 내용에 따라 합의의 유지 또는 파기 및 재협상 요구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절 차의 하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TF의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장에 서“정부는 TF 결과 보고서를 토 대로‘피해자 중심 접근’ 에 충실 하게 피해자 관련 단체 및 전문

가 의견을 겸허히 수렴해 나가고 자 한다” 며“아울러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도 감안하면서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신중히 수립해 나가고자 한다” 고 밝힌 바 있다. 강 장관은 올해 추석 연휴 때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방문하고 10월 중순 피해자, 피해자 가족 과 지원단체 관계자를 장관 공관 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는

혀 합의 배경에 미국의 개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TF는 보고서에서 우리 정부 가 2014년 4월 시작한 국장급 협 의의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그해 말 고위급 협의를 병행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고, 2015년 2월부터 합의 도출 때까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과 일본 야치 쇼타로(谷 內正太郞) 국가안보국장간에 8 차례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고위급 협 의 개시 약 2개월 만인 2015년 4 월11일 제4차 고위급 협의에서 대부분의 쟁점을 타결해 잠정 합 의했다고 설명했다. 오태규 위원장 등 민관 인사 9 명으로 구성된 TF는 지난 7월 말 출범 이후 2014년 4월 위안부 문 제 관련 제1차 한·일 국장급 협 의부터 2015년 12월 합의 발표까 지를 검토 기간으로 삼고 모두 20여 차례 회의와 집중 토론을 했다. TF는“외교부가 제공한 협상 경위 자료를 우선 검토한 뒤, 이 를 토대로 필요한 문서를 외교부 에 요청하여 열람했다” 며“외교 부가 작성한 문서를 주로 검토했 고, 외교부가 전달받거나 보관하 고 있던 청와대와 국정원 자료를 봤다” 고 밝혔다. 이밖에“문서 및 자료로 파악 이 부족했던 부분에 관해서는 협 상의 주요관계자들을 면담해 의 견을 들었다” 고 소개했다.

등 TF 보고서가 나오기 전부터 피해자 측 의견을 들어왔다. 위안부 합의 검토 TF 보고서 는 한국 정부가 해외 위안부 소 녀상 건립을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 등 위안부 합의 관련 비공개 내용이 있었다고 소개하고, 합의 에 이르기까지 피해자 의견을 반 영하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 했다.


한국Ⅱ

2017년 12월 28일(목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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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한미연합훈련 공개언급 삼가기로 ‘대화 신호탄?’ … 북한과 물밑 대화 임박했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을 겨냥한 한국 또는 일본과 의 연합군사훈련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데 대해“더욱 조용하 고 신중히 하기로 계획했다” 고 CNN 방송이 고위 관료를 인용 해 27일 보도했다. 이런 계획은 두 명의 다른 행 정부 관료를 통해서도 확인했다 고 이 방송은 전했다. 미 정부가 군사훈련에 관한 공식 언급을 삼가기로 한 이번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내년 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까지 도발을 멈추면 한미 합

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 고 깜짝 공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해석될 수 있

어 북한과의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거나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CNN에 이번 결정 은 북핵 위기를 진정시킨다는 목 표로 해당 지역 내에서 진행 중 인 민감한 대화에서 미국의 외교 관들에게 더 많은 자유재량을 주 기 위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 설 명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 원장을‘리틀 로켓맨’ (little rocket man)으로 부르는 등 북한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과 조롱을 퍼붓던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훈련 언급 을‘톤다운’ 하는 데 동의한 것은 보고라인에 있는 일부 인사들이 호전적인 발언을 자제하는 쪽으 로 건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 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정부의 자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점 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복수의 미 관료들은 북한이 추가로 위성 또는 미사일을 발사 하기 위한 준비로서 관련 장비들 을 옮기고 있다는 매우 초기의 조짐이 있다고 이 방송에 전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내년 1월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공식 개시된다.

이행에 관한 법률’ 에 규정된 경 제적 타당성 관련 평가, 공청회, 국회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

하고 양국간 협의를 통해 개정협 상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산업부는 국회 산

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에서 미국 측이 자동차 분야 비 관세 장벽 해소 등을 요구할 것 이라고 보고하며 이익균형의 원 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은“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160억 달러인 데 비해 대미 수입은 16~17억 달러에 그쳐 무역흑자 가 약 140억 달러” 라며“그에 대 해 불만 있는 건 사실이고 미국 정부가 국내에서 (미 자동차가) 잘 팔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 고말 했다. 우리 측은‘독소조항’논란 이 있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 (ISD) 개선을 적극 제기할 계획이

통일부 혁신위“朴대통령 일방적 지시로 개성공단 중단” NSC 이틀 전 외교안보수석이 통일장관에 철수 통보 혁신위 “朴대통령 철수 지시하게 된 경위 확인 못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2 월 일방적인 구두 지시로 개성공 단 전면 중단을 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28일 박근혜 정부 당 시 이뤄진 주요 대북·통일 정책 과정을 점검한 결과를 담은‘정 책혁신 의견서’ 를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혁신위는“(지난 해) 2월10일 오전 10시 국가안전보장 회의(NSC) 상임위 원회에서 개성공단 을 전면 중단하기 로 최종 결정했다 는 것이 그간 정부 의 공식입장이었 다” 며“그러나 정부 가 밝힌 날짜보다 이틀 전인 8일 개성

공단을 철수하라는 박근혜 대통 령의 구두 지시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고 지적했다. 정부는 그간 지난해 2월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광명성 4 호’발사 이후 3일 동안 관계부처 협의를 했고 2월10일 오전 10시 NSC 상임위원회에서 개성공단 중단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설 명했다. 공식적 의사결정 체계를

거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혁신위가 통일부와 청 와대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이틀 전인 2월8일 오전 당시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게 박근혜 대통령 의 지시라며 철수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갑작스럽게 개성공 단 운영을 중단할 경우 피해가

적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국 가안보실장과 외교안보수석이 대통령의 지시를 변경할 수 없다 고 해 즉각 동의한 것으로 드러 났다. 공식 의사결정 과정 없이 사실상 대통령의 구두 지시로 개 성공단 전면 중단이 결정된 것이 다. 혁신위는“NSC 상임위원회 는 사후적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했을 뿐” 이라며“다만 박근 혜 대통령이 위와 같은 지시를 하게 된 과정과 경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부분은 다른 절차 를 통해 규명돼야 할 것” 이라고

“북한 핵보유국 인정안해” 미-러 외무장관 “외교해법 계속노력”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 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한을 핵보유국 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확인했 다고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 변인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과 라브로프 장 관은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 이 의견을 모았다고 노어트 대변 인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두 장관은 안정을 저해하는 북 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우려 에 대해 논의했고, 미국과 러시 아 어느 쪽도 북한을 핵보유국으 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 다” 고 전했다. 그는“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9일 대 륙간탄도미사일(ICBM)급‘화

성-15’ 를 시험 발사한 이후‘국 가 핵무력 완성’ 을 선언하며 핵 보유국 반열에 올랐다고 주장했 다. 한편 양측은 시리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고, 틸러슨 장관은 라브로프 장관에 게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켜 달라고 요구했다고 노어트 대변 인은 전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언론보도문을 통해 두 장관의 통 화 사실을 전하면서“양측은 북 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 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위반하 는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했 다” 고 소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미국이 북 한에 대한 공격적 수사와 역내 군비 증강 등을 통해 한반도 긴 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고 러시아 외 무부는 전했다.

지적했다. 술과 정황 등에 근거해 작성된 혁신위는 또 이 과정에서 국 것으로 그들은 이같은 정보를 파 무회의의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 점과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문서 다” 며“작성한 기관조차 문건에 로 기록되지 않고 구두로만 이뤄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 진 점도 절차적 문제로 꼬집었다. 다’ 는 점을 표기했다” 라고 설명 정부가 지난해 2월10일 개성 했다. 공단 전면중단 결정을 발표하면 혁신위는 이외에도 지난해 4 서 주요 근거로 내세운‘개성공 월8일‘북한 해외식당 종 단 임금 등의 대량살상무기 업원 집단탈북’ 과 8월17 (WMD) 전용’ 도 청와대 주도로 일‘태영호 전 북한 공사 정부 성명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 망명’등 탈북 사안을 이 됐다. 혁신위는“근거자료로 사 례적으로 공개 발표한 용된 것으로 보이는 정보기관의 점, 남북대화와 민간교류 문건은 2월13일 이후에야 청와 등이 관련법보다는 정치 대 통일비서관실을 통해 통일부 적 상황에 따라 일관성 에 전달됐다” 고 지적했다. 없이 결정돼 온 점도 문 또“문건은 주로 탈북민의 진 제로 지적했다.

한편 김종수 가톨릭대 교수 (위원장)를 비롯해 대북·통일정 책 외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혁신위는 지난 9월20일 출범해 남북관계와 대북·통일정책 추 진 과정에서 제기된 쟁점 사안들 을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 다.

한미 FTA 개정협상, 내년 1월 5일 개시… 워싱턴 D.C.에서 첫 회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개 정 협상이 내년 1월 5일 미국 워 싱턴 D.C.에서 공식 개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FTA 개정협상이 내년 1월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며 우리 측에서는 유명희 산업부 통상정 책국장, 미국 측에서는 미국 무역 대표부(USTR) 마이클 비먼 대표 보가 수석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 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양국은 지난 10월 열린 제2차 한미 FTA 공동위 특별회 기에서 무역협정의 상호 호혜성 을 강화하기 위한 FTA 개정 필요 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통상조약의 체결절차 및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고 헤더 노어트 미 국무 부 대변인이 밝혔다.

다. ISD는 해외투자자가 상대국 의 법령·정책 등에 의해 손해를 봤을 경우 국제중재를 통해 손해 배상을 받도록 하는 제도로, 국제 기구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작 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측에 불 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한미FTA 협정 당시 이 제도에 대 한 반발이 있었다. 월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환태평양 시대의 한·미 파트너십 재구상’토론회에 참석 해“대(對)한국 무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부분 적자로, 미국은 자유롭고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을 바란다” 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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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Ⅲ

다스 전 경리팀장 검찰 출석 채동영“120억 MB 관여 검찰이 조사해야”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이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120억 비자금 의혹에 대해“검찰에서 조사해야 할 내용” 이라고 말했 다.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 사 건 수사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은 이날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 으로 채 전 팀장을 소환했다. 채 전 팀장은 이날 검찰에 출 석하며 기자들과 만나‘다스가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가 확실하 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이냐’ 는 질문에“제가 (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 때 찾아뵌 적이 있 다” 며“당시 당선인이 한 말이 있 는데 실제 소유자가 아니면 그런 이야기는 못 한다고 생각한다” 고 답했다.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 참고 인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월부터 8년간 다스에서 근무했 던 채 전 팀장은 다스 비자금 의혹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핵심인물 로 알려져 있다.

드리겠다” 며 곧바로 청사로 들어 갔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다스 에서 근무한 채 전 팀장은 정호 영 특검 당시 다스의 소유 관계 와 120억원 자금에 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채 전 팀장은 최근 한 언론과 의 인터뷰에서‘특검 조사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이었 고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 유주인 것을 알고 있었으나 대답 을 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다스 수사팀은 정호영 특검 조사에서 거짓 진술한 경위와 다 스의 회계흐름과 관련해 집중적

“MB, 실소유자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 했다” 이어 채 전 팀장은“다른 내용

도 많지만 그것은 검찰에서 말씀

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대형크레인이 버스 위로‘쿵’…1명 사망·15명 부상 굴삭기 들어 올리다 무게 못 이겨 쓰러져… 부상자 1명 중상 28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 장에서 대형 크레인 구조물이 넘 어지며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 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 이 숨지고 총 15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크 레인 구조물은 당시 중앙버스차 로에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 스 위로 떨어져 버스에 타고 있 던 승객 16명이 다쳤다. 오전 9시 45분께 현장에 도착 한 119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모두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중 승객 서 모(53·여) 씨가 숨졌다. 또 다른 승객 1명은 중상을 입 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4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에 운행 중인 버스를 덮쳤다.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119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현장 구조 및 수습을 하고 있다.

처를 입었으며 버스 기사는 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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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화장품 회사 건물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었 다. 당시 70t짜리 크레인이 5t짜 리 굴삭기를 들어 올려 건물 5층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 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김 모(36) 씨는“도로에서‘쾅’ 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굴삭기가 떨어지고

크레인이 쓰러졌다” 면서“버스 에서 충격을 받은 승객들이 허겁 지겁 내리는 모습을 봤다” 고말 했다. 크레인으로 옮기려던 굴삭기 도 도로 중앙에 떨어졌지만, 다 행히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 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크레인 팔 역 할을 하는 붐대가 버스 중앙 부 위를 때려 버스 앞쪽은 큰 피해 없었다” 며“당시 버스에서 하차 하기 위해 서 있던 승객들이 크 게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고말 했다. 이어“사고 현장의 크레인을 인양해야 하는데 폐기물 잔해물 이 쌓인 곳에 크레인이 누워 있 어 2차 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지반 보강 작업을 마친 뒤 인양 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 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현장 책 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 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 용할지 검토할 예정” 이라고 말했 다.

THURSDAY, DECEMBER 28, 2017

‘기부 한파’에 꽁꽁 언 사랑의 온도탑 3년새 최저 52.2도… 모금액 2천85억원 겨우 넘었다 올해‘사랑의 온도탑’ 에 몰아 닥친 최악의‘기부 한파’ 가 좀처 럼 가시지 않고 있다. 28일‘사랑의열매’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범국민 모 금운동인‘희망 나눔 캠페인’ 을 시작한 지 37일째인 지난 26일 까지 모금액은 2천85억원으로 목표액(3천994억원)의 절반을 겨우 넘었다. 목표액의 1%가 채워지면 1도 가 오르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사랑의 온도탑’수은주는 52.2 도에 머물러 지난 3년 중 가장 낮 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 절반을 넘은 52.2도를 가리키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 도씩 올라간다.

‘기부금 유용’ 새희망씨앗· 이영학 사건 여파 분석 2014년, 2015년 캠페인에서 는 같은 기간 사랑의 온도가 각 각 69.4도, 66.1도까지 올랐다. 올해 사랑의 온도는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기부 분위기 조성이 어려웠던 지난해 캠페인(38일째 58.0도)보다도 낮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내달 31 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목표액 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기부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 은 것은 올해 들어 불우아동을 위한 기부금 128억원을 유용한 ‘새희망씨앗’사건, 희소병 딸을

위한 기부금 12억원을 챙긴 이영 학 사건 등이 연달아 터진 영향 으로 분석된다. 모금회 관계자는“기부금을 유용한 사건들이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기부에 대한 신뢰가 전반 적으로 낮아진 것 같다” 고 말했 다. 다른 모금 단체들도 줄어든 기부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중소규모 단체들은 존립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 하다고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푸르메재단 정태영 기획홍보

실장은“그나마 이름이 잘 알려 진 단체는 사정이 나은 편” 이라 면서“소소한 사업을 열심히 하 는 좋은 풀뿌리 단체들이 재정적 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 다” 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어“홈페이지를 들어가 보거나 뉴스 검색만 해 봐도 단체가 투명하게 사업을 하 고 있는지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 한 만큼, 측은지심에 즉흥적으로 기부하지 말고 최소한의 정보를 파악한 다음에 기부한다면 나중 에 후회할 일은 없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식약처“시중 생리대·기저귀 안전하다” 최종결론… 휘발성유기화합물 74종 위해평가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 서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 체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발표했 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생 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2 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생리대에 존재하는 휘발성유기 화합물(VOCs) 74종에 대해 위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VOCs 검출 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 지 않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 가됐다” 고 밝혔다. 이번 2차 평가 결과 브로모벤 젠 등 VOCs 24종은 모든 제품에 서 검출되지 않았고, 검출된 50 종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

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 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기저귀 37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역시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 다. 앞서 식약처는 생리대가 함유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VOCs 84종 가운데 생식독성과 발암성 이 상대적으로 높은 에틸벤젠,

스타이렌, 클로로포름 등 VOCs 10종에 대한 1차 조사를 하고 지 난 9월 28일‘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 고 밝힌 바 있다. 위 해 평가 대상은 2014년 이후 국 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 또는 해 외직구를 통해 들어온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66개 제품이었 다.


국제

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올해는 부자에게 최고의 해” 증시랠리·규제완화에 부 급증 올해는 어느 때보다 부자들에게 좋 은 해였다고 미국 CNN머니가 27일 보 도했다. 세계 증권·부동산 시장이 금융위 기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치고, 규제도 대폭 완화되면서 부자들이 부를 축적 하기에는 여러모로 유리한 해였다는 해석이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베인앤드컴퍼 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명품 소비는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럭셔리 인스티튜트의 밀턴 페드라 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명품 소비 의 증가는 부유층의 부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식을 대거 보유한 부자 그는“럭셔리 시장의 성장이 주식 들은 투자 이익과 배당금도 늘어났지 시장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 만, 주식을 갖지 못한 사람들에겐 이는 다” 며“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그림의 떡’ 이었다. 커지면서 늘어난 부를 다 쓸 수 없을 정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 도까지 됐다” 고 설명했다. 면 미국인 중 절반만이 고용주가 지원 부자들의 부 축적 배경으로는 금융 하는 퇴직연금에 가입됐고, 주식을 직 위기 이후 최고 성적을 낸 증시와 부동 접 보유한 사람의 비율도 18.7%에 불 산 가격의 급등, 대폭 완화된 규제 등이 과했다. 지목됐다. 주택 가격 상승도 부유층의 부 축적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 에 도움을 줬다. 미국 주택가격지수 케 의 대표 인덱스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이스-실러에 따르면 미국의 집값은 (S&P) 500지수와 다우존스 30 산업평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균지수는 올해 초 대비 각각 20%, 하지만 집값이 급격히 상승했던 시 25% 상승했다. 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노동계층

은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 다. 이밖에도 미국의 기업이익(재고평 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이 3분기에만 1조8천600억 달러를 기록 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노동자 들의 임금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가 부유층과 기업에 유리한 규제 완화 와 세제개혁안을 추진하면서 부자들이 자산을 불리는 계기가 됐다. CNN머니는“이러한 부의 증가는 미국의 경기호황에도 불구하고 소득 최고와 최저 계층의 경제 격차를 더욱 심화시켰다” 고 전했다.

메르켈에 등 돌리는 독일 국민… 47%“조기 퇴진해야” 여론조사서 “임기 채워야 한다” 응답자는 36% 그쳐 독일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2021년 예정된 차기 총선 전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하차를 원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프가 27일(현지 시간) 발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47% 는 메르켈 총리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임하길 원한다고 답변했다고 dpa 통 신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가 임기를 채워야 한다 는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총선 직후인 지난 10월 실시된 조사 에서는 36%의 응답자가 메르켈 총리 의 조기 사임을 원했으나, 임기를 채우 길 원하는 응답자는 44%에 달했다. 2개월여 만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 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 기독사회당 연합 지지층에서는 17%만 이 조기퇴진을 원했다. 75%는 4년 임 기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반면, 대연정 협상 파트너인 사회민 주당 지지층에선 64%가 조기퇴진을 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총선 이후 기민·기 사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간의 연 정 협상이 실패로 정치적 대혼란이 벌 어지면서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이 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들린 탓이다. 자민당이 협상 테이블을 깨면서 비 난을 집중적으로 받았지만, 메르켈 총 리도 책임론을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더구나 정부 구성과 관련한 정치적 난맥상은 12년간 이어진 메르켈 체제 에 대한 피로감을 증폭시킨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은 오는

7일 대연정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연정 협상이 성사되면 현재 메르 켈 3기 내각의 대연정이 연장되는 셈이 다. 사민당은 협상에서 일부 주요 사안 만 합의하고 미합의 사안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다시 논의하는 협력정부 형 태도 대연정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 어 귀추가 주목된다.

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슈퍼마켓서 사제폭탄 폭발…“9명 부상”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27일(현지시간) 사제 폭탄이 터져 방문객 9명이 부상했 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 시 30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 콘드라 티예프스크 대로에 있는 슈퍼마켓‘페 레크료스톡’ 의 소지품 보관소에서 폭 발이 발생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 사위원회는“살상용 파편들이 장착된 사제 폭탄이 폭발했다” 면서“폭발력은 TNT 200g 규모” 라고 밝혔다. 이날 폭 발로 9명이 부상해 입원했다고 상트페 테르부르크 시 정부와 사고 당국은 전 했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폭발 여파로 슈퍼마켓 천장 일부와 벽이 부 서졌으나 대규모 건물 붕괴는 없다고 발표했다. 폭발 사고 후 긴급 출동한 비상사태

상트페테르부르크 슈퍼마켓 폭발 사고 현장

부 수색구조팀은 방문객들을 긴급 대 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피시키고 부상자 후송에 나섰다. 를 토대로 폭발 사고를‘테러’ 가 아닌 수사당국은 전문가들을 투입해 정 ‘2명 이상 다중 살해 시도’ 로 규정했 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 다.

이집트·에티오피아, 젖줄 나일강 두고‘물싸움’ 북아프리카의 젖줄인‘나일강’ 을 둘러싸고 인접국인 에티오피아와 이집 트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에 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7년째 건설 중인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 용 댐에 대해 이집트가 수용불가 의사 를 나타내면서 양국 간 물싸움이 치열 해지는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FT)에 따르면 최근 모하메드 압델 아 티 이집트 수자원부 장관은“에티오피 아가 건설 중인‘그랜드 르네상스 댐 (GERD)’건설과 관련해 이집트의 물 이용권과 국익을 보장하지 않는 한 에 티오피아와 어떤 합의도 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2011년 4월 수 도 아디스아바바에서 800㎞ 떨어진 나 일강 지류에 6,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그랜드 르네상스 댐을 건설하 기 시작했다. 총 48억달러(5조1,5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 댐은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중 완공되면 아프리카 최대 규모가 된 다. 문제는 지난 2015년 가까스로 에티 오피아의 댐 건설에 합의했던 이집트 가 2년 만에 다시 물 이용권 침해를 들 어 딴죽을 걸고 나섰다는 점이다. 에티 오피아는 “나일 강 댐 건설은 에티오 피아에도 죽고 사는 문제” 라며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나라 사 이에 낀 수단은 에티오피아 댐이 완공

되면 수단의 강물 사용량이 현재의 할 당량보다 늘어나게 돼 이집트에 불만 을 사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입장이 다. 현재 이집트는 세계은행(WB)이 중 립적 입장에서 중재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FT에 따르면 3국이 2015년 이후 2 년간 14차례에 걸쳐 댐의 수자원 활용 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물 이용량에 대해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FT는“에티오피아 댐이 완공되면 에티 오피아와 이집트 모두 계절에 따라 강 물이 늘거나 줄어드는 현상은 사라지 고 수단의 경우 농업용수를 더 많이 확 보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9

유엔특사“아웅산수치, 피란 로힝야족을 테러조직원으로 믿어” 성폭행사태 논의 묵살… 미얀마군 자체조사는 무장군인 앞 증인 신문

노벨평화상까지 받은 미얀마의 최 고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유엔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로힝야족 여성들이 자국 군경에 의해 강간당했 다는 보고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피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불교도 중심의 미얀마 사회에서 이 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국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채 차별과 박해 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 8월 미얀마 라카인주의 로힝야족 반군단체가 경찰초소 30여 곳을 습격하자 미얀마군은 본격적인 ‘인종청소’ 에 나서 적어도 6천700명이 숨졌다. 또 65만5천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인근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로 몸을 피 했고, 로힝야족 여성과 소녀들이 군경 과 불교도 민병대에 의해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이 끊 이지 않는다. 프라밀라 패튼 유엔 사무총장 성폭 력 분쟁 특사는 이 문제를 제기하려고 이달 중순 4일간의 일정으로 미얀마를 방문해 수치 자문역을 만났다. 패튼 특사는 약 45분간 진행된 회동 은 화기애애했지만, 조금도 실질적이 지 않았다고 지난주 안토니오 구테레 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수치 자문역은 성폭행 문제를 직접 논의하는 대신“미얀마 고 위 관리들과 많은 좋은 회동을 했다” 고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로힝야족 난민 어린이들

말했다는 것이다. 패튼 특사는“수치 자문역은 군과 정부 관료들에게서 잔혹행위에 대한 보고서가 국제사회에 의해 과장되고 조작됐다는 말을 들었으며 방글라데시 로 피한 로힝야족은 테러 집단에 가입 하고 처벌을 피해 달아났다는 믿음을 표출했다” 고 밝혔다. 패튼 특사는 또 어떤 잘못도 저지르 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는 미얀마군 의 자체 조사는 무장한 군인이 카메라 앞에서 단체로 신문하는 등 전혀 불만 을 제기할 수 없는 강압적인 환경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민 800명 이상이 신문 에 응했지만, 아무도 로힝야족을 대상 으로 한 군경의 성폭행과 다른 폭행을 진술하지 못했다고 패튼 특사는 지적 했다. 패튼 특사는 또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 있는 로힝야족을 미얀마로 송 환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 냈다.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는 신속한 로 힝야족 송환에 합의해 내년 1월 말부터 본격 송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로힝야족은 시민권과 안전 보장이 있을 때까지 돌아가지 않겠다 는 입장이다.

베트남,‘호찌민 공항 테러모의’반체제 15명에 최장 16년형 베트남이 해외 반체제 단체의 지시 를 받고 국제공항 테러를 꾀한 혐의로 15명을 무더기로 체포해 중형에 처했 다 28일 베트남통신과 일간 타인니엔 등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 민법원은 전날 이런 혐의로 기소된 당 호앙 티엔(24) 등 20~30대 피고인들에 게 징역 5~16년 형을 선고했다. 베트남에서 테러사건은 매우 드문 일로, 이번 재판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 다. 이들 피고인은 지난 4월 말 해방기 념일을 앞두고 호찌민 국제공항에 화

염병을 이용해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 를 받고 있다. 이 중 일부에게는 같은 달 호찌민 인근 동나이 성에 있는 경찰 서의 창고를 방화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이들이 반체제 단체의 지시로 이런 일들을 꾸몄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이 단체를 이끄는 다 오 민과 팜 리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베트남 내 추종세력에 테러를 지시했 다는 것이다. 공산당 일당체제인 베트남은 올해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 한 반체제 활동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인민군은 1만 명 규모의 사 이버전 부대를 운영하며 온라인상의 반국가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사실이 최근 공개됐다. 베트남 정부는 페이스 북 등 SNS 업체에 요구해 반정부 글이 나 영상을 삭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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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살며 생각하며

[독자 시단(詩壇)]

꽃동산 최승이 <플러싱 우정약국 매니저>

그대와 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당신은 알고 있지요 나의 수많은 말과 행동을 모두 알고 있지요 나에 대해서 당신만큼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당신은 내가 누구 한테 잘못을 했는지 고르지 못하였는지 모두 알고 있지요 내가 올바르기 까지 나를 위해서 당신만큼 이끌어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THURSDAY, DECEMBER 28, 2017

내가 얼마나 많은 병을 앓았는지 알고 내가 얼마나 아팠는지 당신은 모두 알고 있지요

이승의 끝자락에 와서야 이름 모를 꽃들이 몸속 구석구석에 피어나기 시작 하였어요

내가 병이 나을 때까지 나의 병을 위해서 당신만큼 몸살을 앓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눈부시게 빛나는 꽃밭은 당신이 가꾸어 낸 꽃밭인 거예요 당신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아름다운 꽃밭이예요

쓸모없어지면 버리는 세상에서 내가 부르지 않아도

내가 당신을 위해서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꽃동산으로 태어 난 거예요

물처럼 공기처럼 늘 곁에 있어주었지요 나의 곁에서 당신만큼 나의 삶을 받쳐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요

<편집자 주(註)> 위의 시 작품은 youtube에서 제목을“꽃동산 최승이” 로 검색하면 동영상으로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역사는 역사다. 지울 수도, 지워지지도 않는…

방준재 <내과 전문의>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도안

얼마 전에 서울에 있는‘한국 대학 생 포럼’ 에서 우편물을 받았다. 한국에 서 우송된 날짜가 11월28일자로 조금 큰 갈색 봉투에 적혀있는 걸 보니 아마 도 이 달 12월 초 쯤 내가 받은듯 하다. 여러분들 중에 관심 있게 뉴욕일보 에 실리고 있는 필자의 글을 읽는 분들 은 필자가 쓴 2013년 1월8일자“그 때-나는 희망을 보았다” 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글에서 18 대 한국 대통령 뽑는 12월의 대선 전 뉴욕을 찾아왔던 한국대학생 포럼의 두 관계자 만남을 만난 후 2개월이 지 난 후 썼던 글이다. 그들은 한국의 어느 한국대학생포럼 2013 비전 선포식. “…올해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1917-1979)의 탄생 보수 인터넷 매체에서 지원, 이승만 대 (誕生) 100년째 해이다. 정부에서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100주년 기념 우표 발행을 하기 로 했다. 그러다 어떻게 되었는가? 느닷없이 발행 안하기로 했다는 것은 이제 알만한 사 통령의 미국 발자취를 따라 짚어가던 람들은 다 알고 있으리라. 세상이 그렇게 변하고 있고, 변했다. 여기에 우뚝 서 “그럴 수 중. 뉴저지 프린스턴 대학 방문 전 뉴욕 있느냐?”고 물음과 동시에 정부가 취소하면 “우리가 하겠다”고 한 젊은이들의 모임이 을 들렸던 것이다. ‘한국 대학생 포럼’이다…” 플러싱의 어느 한인 교회에서 많은 젊은 한인들에게 유창한 연설을 들은 기억하는가! 올해는 고(故) 박정희 던 기억을 말끔히 지워버릴 수 있겠는 후 먼 길에 배고플까봐 맨해튼 한인 식 대통령(1917-1979)의 탄생(誕生) 100 가? 나만 그런가? 그 시대를 살았던 모 당에서 저녁을 대접하며 그들의 말에 년째 해이다. 정부에서도 예전과 마찬 든 젊은이, 모든 우리 선배들이 아직도 감명 깊게 들은 얘기를 적은 나의 단상 가지로 100주년 기념 우표 발행을 하 숨 쉬며 살아있는데, 어찌 그 기억들을 이었다. 기로 했다. 그러다 어떻게 되었는가? 짓이길 수가 있는가? 역사를 지우려는 연평도 포격사건(2010년 11월23일 느닷없이 발행 안하기로 했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묻는 말이다. 훤한 대낮에 북한이 느닷없이 포격하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리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여 군관민을 죽이고 섬을 쑥밭으로 만 라. 세상이 그렇게 변하고 있고, 변했 5?16혁명이 터졌던 1961년을. 그 날 들었던 사건. 인터넷에서는 영어로 다. 의 KBS 라디오 방송을“올것이 왔다” “The Bombarbment of Yeonpeong” 으 여기에 우뚝 서“그럴 수 있느냐?” 던 많은 시민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또 로 적어두고 있다)을 보고 전교조가 얼 고 물음과 동시에 정부가 취소하면“우 렷이 기억한다. 필자의 나이 16세, 56 마나 한국 젊은 학생들을 오도하고 있 리가 하겠다” 고 한 젊은이들의 모임이 년전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지만, 는가를 두 눈 똑똑히 보았다는 말을 들 ‘한국 대학생 포럼’ 이다. 그 56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 었을 때 나름으로 한국 18대 대통령이 그들의 말을 여기 빌려 옮긴다. 고 있다. 우리는 그때 또한 좋았다. 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또 그 4?19혁명 후의 사회 혼란은 학내까지 대로 되었다. “안녕하세요 한국 대학생 포럼 입니 도 오염되어. 날이면 날마다 패거리 싸 얼마 전에는 여기 하버드대학이고 다. 움에 휩싸이는 것을. 그런 후 우리도 뭐고 다 때려치우고 연평도 파견 해병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하면 된다” 는 일념으로 내일로 향하 대 병사가 되는 미주한인의 젊은이 얘 우표> 발행 운동에 후원해주셔서 진심 는 발걸음 걸으며 케네디의 취임 연설 기도 기사로 보았다. 그 이전에 두 쌍둥 으로 감사 드립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 처럼“우리는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해 이가 미국에서 공부하다 또 해병대로 았던 시민 주도의 우표 발행, 이 모든 야하나”물으며 우리의 길에 매진하고, 달려간 얘기. 마치 이스라엘의 젊은이 것은 후원자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힘 “등대(Light house)”곧 사회의 등대(燈 들 같이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기 덕분에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臺)가 되자며 모였던 것이 지금도 이어 꺼이 조국으로 달려가는 우리 젊은이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존 목표치인 1 지고 있는 것을 지난 방한 때 보았다. 들이 있어 감개무량하다. 만장을 훨씬 초과하는 3만장을 발행하 역사는 그렇게 흐르는 것이다. 세월이 사오년 흐른 지금, 한국 사 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것이 체험적이든, 책 회 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체적 ‘한국 대학생 포럼’운영진은 박정 을 통해서건, 과거를 발판으로, 그것을 인 얘기는 여기서 생략하고 싶다. 내 고 희 대통령과 그 분을 기억하는 모든 시 디딤돌로 해서 미래로, 더 나은 사회, 요한 호수에 돌 던지는 사람들이 많을 민 여러분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더 나은 국가 발전을 위해 스스로가 다 테고 그 거친 파고(波高)를 지금은 맞고 자 합니다. 저희들 역시 시민 여러분의 함께 매진하라는 교훈을 가르침을 얻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그 언젠 뜻과 힘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 기 위한 것이 아닌가? 내게 다짐하는 가는 높은 파고이더라도, 나름의 진실 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다. 추구에는 내공(內功)이 더 필요하고, 그 “과거를 부정한다고 과거가 사라지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 시대를 기억 때는 역풍(逆風)도 마다하겠지만. 지는 않습니다.” 하고, 그의 업적을 존중하는 사람이 나 엄청 변화의 물결에 휩싸인 한국 사 앞으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대통 만이 아니고,‘한국 대학생 포럼’ 만이 회의 풍경을 소위 메이저 뉴스 미디어 령 기념사업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기를 아니고 뉴욕일보 12월6일 수요일자 보다는 유튜브를 통해서 접하고 있다.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 A7면의‘박정희 대통령 뉴욕 기념 사 첫째가 시청각(Audio-visual) 효과가 업회’ 가 벌린 기념우표 발행 후원 광고 있어 흐릿해져가는 나의 시력 때문이 그렇다. 과거를 부정한다고 과거가 를 보면 대강 200명 더 이 세상에 있고, 고, 둘째가 직설과 반론을 보고 듣는 재 사라지지 않는다. 환언하면, 역사는 역 8천339 달러를 모아 보내주었다는 소 미가 있기 때문이다. 사다. 지워질 수도 없고, 지워지지도 않 식은 무엇을 또 말하고 있는가? 어느 날 그러니까 지난 9월4일에 뜬 는다. 역사를 살았던 사람들의 기억과 역사는 역사 그대로, 그리고 지우 어느 유튜브에는 낯익은 이름,‘한국 기록들을 깡그리 불질러 태울 수는 없 려해도 지워지지 않는 것. 그런 것일지 대학생 포럼’ 의 두 대학생이 진행하는 기 때문이다. 언데프로그램이 있었다. 누가 이 필자의 박정희 시대를 살았 <2017년 12월14일 새벽>

‘독자의 글’ 투고 기다립니다. 뉴욕일보 편집국 독자부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꼭 한마디 해야되겠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또 숱한 일을 당합니 다. 때로는 아름다운 일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또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습니다. 이 모든 것이‘글’ 의 소재입 니다. 우리 삶 속의 일들을 글로 한번 써 보세요. 삶이 달라집니다.‘나의 주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등 이 나, 시, 수필, 단상 등 형식은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생활 속의 감상을 글로 쓰셔서, 필자의 인물 사진, 글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함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게 뉴욕일보 독자 페이지에 싣겠습니다. ▲ 보내실 곳: 뉴욕일보 편집국 이메일 edit@newyorkilbo.com


2017년 12월 28일(목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폐’가 건강해야

아토피 비염 천식 이 치료됩니다

편강환으로 폐를 튼튼하게!! 폐는 모든 장기 중에 으뜸 모든 장부 중, 가장 위에 위치한 폐가 다른 장부보다 우세한 으뜸 장부 이다. 폐는 생명의 근본이자 에너지인 기(氣)를 주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폐가 건강하면 심장, 신장, 간장의 순서로 다른 장부의 기능이 향상된다. 아토피, 비염, 천식의 원인은 폐 현대인의 3대 알레르기 질환으로 불리는 아토피, 비염, 천식은 그 뿌리가 모두 폐에 쌓인 적열(積熱)에 있다. 따라서, 폐를 맑게 정화하여 열을 발산시키면 세 가지 질병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 폐를 맑고 튼튼하게 폐 기능이 강화되면 면역 식별 능력이 좋아져 어떤 바이러스가 와도 거뜬히 물리쳐 근본치료를 할 수 있다. 사람의 폐는 값비싼 고가의 약이나 수술보다 '청소' 를 좋아한다. 호흡기와 기관지 문제해결 폐의 호흡 활동을 살펴보면, 코를 통해 몸 속으로 들어온 공기는 인두와 후두, 기관지를 통해 양쪽의 폐로 흘러간다. 폐 속에는 수많은 기관지가 있고, 기관지의 가느다란 통로 끝에는 3억 ~ 5억 개의 폐포들이 나뭇잎처럼 달려있다. 그래서 폐가 건강해지면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 등으로 고생할 일도 줄어든다.

피부 미인, 동안 피부 피부는 몸의 내부와 외부의 기를 주고받는 통로이자 폐의 상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한의학 최고의 경전( 經典)으로 추앙 받는 <황제내경>에는 “폐와 부합되는 것은 피부이고 폐의 상태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터럭이며 폐는 피부와 터럭을 주관한다”는 말이 있다. 즉, 폐가 건강해야 두피와 모발을 포함한 피부 역시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피가 맑아지고 혈액순환 원활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몸 속을 돌아다니며 영양소를 공급하는데, 혼자 힘으로는 순환할 수 없기에 밀어주는 힘을 필요로 한다. 이때 필요한 힘이 ‘기’이다. 흔히 ‘심폐 기능’이란 말을 사용하는 이유도 폐와 심장이 그 기능상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폐가 혈액에 맑고 건강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어야 심장 역시 맑고 깨끗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해줄 수 있다. 키가 쑥쑥 자라남 한의학에 신주골(腎主骨)이란 말이 있다. ‘뼈는 신장이 주관한다.’는 뜻으로 신장이 튼튼해야 뼈가성장한다는 의미이다. 신장은 금생수(金生水) 원리에 따라 폐의 명령에 따르므로, 폐 기능이 활발해지면 신장이 강화되고 뼈 성장이 촉진되어 키가 자란다. 뼈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신장을 강화해야 하며, 신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장의 어미 장부인 폐를 튼튼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변비, 설사, 식도염 등의 위장장애 해결 대장은 오장육부 중 폐와 짝을 이뤄 몸 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폐에서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처럼 대장은 대변을 배출하는 것이다. 폐의 기능이 활발하면 대장의 배설 기능도 활발해지고 폐에 열이 있으면 변비가 된다. 따라서 대변불통 (大便不通)을 고치려면 대장과 형제 장부인 폐기(肺氣) 가 돌도록 해야 한다.

뉴욕일보 사업국 (718)939-0082 / (646)363-7295

편강환이 정말 좋습니다!


A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HURSDAY, DECEMBER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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