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28, 2017
<제386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28일 목 요일
文대통령‘12ᆞ28 위안부 합의’재협상ᆞ폐기 시사 “절차·내용 중대한 흠결… 문제 해결 될 수 없다” TF 검토 결과에 대한 입장문 발표 새해 한일 관계 격랑에 휩싸일 듯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외교부 장관 직속‘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 의 한일 위 안부 합의에 대한 최종보고서 발표와 관련,“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 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위안부 TF의 조 사결과 발표를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며이같 은 입장문을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TF 발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양국 정부 간 지난 합의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향후 재협상 내지 합의 폐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공식 입장에 따라 한일 양국 관계는 격 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 관련 기사 A6(한국-1)면 문 대통령은“2015년 한일 양국 정 부 간 위안부 협상은 절차적으로나 내 용으로나 중대한 흠결이 있었음이 확 인됐다” 며“유감스럽지만 피해갈 수는 없다” 고 했다. 또“이는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 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 에서 매우 뼈아프다” 며“현실로 확인된 비공개 합의의 존재는 국민에게 큰 실 망을 줬다”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또
맑음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를 강타한 맹 추위가 내년 연초까지 계속될 전망이 다. 27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기온은 화씨 -4도(-20℃), 체 감온도는 화씨 -21.1도(-29.5℃)로 금 년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지역 기온은 화씨 -7.6 도(-22℃), 체감온도는 화씨 -27.4도 (-33℃)까지 떨어졌고 오는 주말에는 화씨 -2.2도(-19℃), 체감온도 화씨 40도(-40℃)까지 급강하할 것으로 예
보됐다. CNN방송은 미 동북부와 중서 부 지역 주민들이 유달리 추운 크리스 마스를 보낸 데 이어 새해도 한파로 인 한 위험 속에 맞게 됐다며 혹한 장기화 소식을 전했다. 오는 31일 밤, 새해맞이 행사를 위 해 수백만 인파가 모여들 맨해튼 타임 스퀘어 일대의 기온은 화씨 -12.2도(11℃)로 예상됐다. 바람에 의한 체감온 도는 이보다 훨씬 낮고, 새해 첫날 기온 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미 동북부와 중서부 대부분 지역은
구름많음
12월 29일(금) 최고 24도 최저 18도
구름많음
12월 30일(토) 최고 26도 최저 14도
12월 2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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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위안부 TF의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된 대 통령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 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 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 번 상처를 받았을 위안부 피해자 여 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위로를 전 한다” 고 덧붙였다.
美동북부 연말ᆞ연초 꽁꽁 얼어붙는다 제야 타임스퀘어 일대 -12.2도 예상
12월 28일(목) 최고 20도 최저 13도
지난 크리스마스에 내린 눈으로 뒤덮 인 상태다. 특히 펜실베니아 주 이리에 는 지난 사흘간 무려 5.25 피트(160cm) 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뉴욕 주 리지필드에도 4.76 피트 (145cm)의 눈이 쌓였다. 폭설 지역에는 주 방위군이 투입돼 제설 및 피해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 시 경찰 당국 은“이같은 폭설과 혹한은 일부 주민들 을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며“전날 밤 노숙자들을 찾아 추위를 피해갈 곳 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고 밝혔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 시도 금주 기온 이 화씨 -4도(-20℃)까지 떨어질 것으
이어 문 대통령은“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로, 진실을 외면한 자 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다” 며“우리에
로 예보됨에 따라‘비상 온실’ 을 마련 하고 노숙자들에게 겨울 외투와 장갑, 목도리 등을 무상지급하고 있다. 아이오와 주 드모인의 자동차 견인 서비스업체 G&S 측은“긴급 출동 서비 스 요청 전화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많 이 걸려오고 있다” 며“5분마다 1통꼴 로 전화를 받고 있다” 고 밝혔다. 자동차서비스협회(AAA) 대변인은 이번 한파의 중심부에 속한 시카고 일 원과 미네소타·노스다코타·위스콘 신 주 회원들의 서비스 요청 건수가 겨 울기간 평균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차가운 공기가 수분을 머금은 호수 위를 지나며 눈구 름을 만드는‘호수효과’ (Lake Effect)로 인해 오는 28일과 29일 오대호와 중서 부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이 라고 전했다. ▶ 미 동북부 지역에 폭설과 한파가 며칠 째 계속되면서 성탄절날 최고 적설량을 보인 펜실베니나 이리 시내의 한 주민이 눈속에 파묻힌 자기 차 위의 눈을 치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며칠 동안 5.25피트 (165cm)의 눈이 쌓여 비상재해지역이 선 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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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는 아픈 과거일수록 마주하는 용기 가 필요하다.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은 역사일수록 정면으로 직시해야 한다” 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그 자리에서 비로소 치유도, 화해도, 그리고 미래도 시작될 것” 이라며“저는 한일 양국이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를 딛고 진정한 마음의 친 구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 자세로 일본 과의 외교에 임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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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역사는 역사대로 진실 과 원칙을 훼손하지 않고 다뤄갈 것” 이 라며“동시에 저는 역사문제 해결과는 별도로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인 협력 을 위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정부는 피해자 중심 해결과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라는 원 칙 아래 빠른 시일 안에 후속조치를 마 련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