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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9, 2020

<제4770>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0년 12월 29일 화요일

1위로 시작해 1위로 마무리 고진영, 올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미국여자프로골 프(LPGA) 투어에 서 활약하는 고진영 (25)이 2020년 내내 세계랭킹 1위 자 리를 지켰다.

고진영

고진영은 28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 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B9면>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소속 가수 총출동” ‘SM타운 라이브’ , 전 세계 무료 온라인 중계 SM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공연인‘SM타운 라이브’ 가 코로 나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무 료로 중계된다. SM은 다음 달 1일‘SM타운 라이브’ 를 유튜브, 네이버 브이라 이브의 비욘드 라이브 채널, 트위 터 등을 통해 무료로 중계한다고 28일 밝혔다. ‘SM타운 라이브’는 SM이 2008년부터 서울, 뉴욕, 로스앤젤 레스(LA), 파리, 도쿄, 베이징, 방 콕, 싱가포르, 두바이 등 세계 주 요 도시에서 선보인 글로벌 공연 브랜드다. ‘컬처 휴머니티’ 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SM이 새 (Culture Humanity)라는 타이틀 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 을 보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 고자 기획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태연, 태민, 백현, 카이, 레드벨벳, NCT, 슈퍼엠, 에스파 등 국내외 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소속 팀들 이 총출동한다. 모든 무대는 코로 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녹화 방식 으로 진행됐으며 이미 촬영을 마 쳤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 섹션 을 구성하고,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을 연동하는 증강현실(AR) 기술 및 그래픽 효과를 더해 다채 로운 무대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 공할 예정이다.

NCT 온라인콘서트, 전 세계 124개국서 20만 명이 봤다 보이그룹 NCT의 유료 온라인 를 펼치기도 했다.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약 20만 명 멤버들은 공연에서“데뷔 때 의 시청자를 모으며 성공적으로 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을 무 마무리됐다. 대에서 보여드렸는데, 저희도 준 2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 비하면서 감회가 남달랐다”며 면 전날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중 “올 한해 팬분들이 보내주신 응 계된 온라인 콘서트‘비욘드 라 원이 2021년 활동의 큰 원동력이 이브 - NCT: 레조넌스 글로벌 될 거 같다” 고 소감을 밝혔다. 웨이브’를 124개국에서 약 20만 NCT는 SM이 2016년 선보인 명이 시청했다. 초대형 보이그룹으로 멤버의 영 콘서트 이름과 NCT, 곡명 등 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 또한 제한 공연과 관련한 단어 해시태그(#) 이 없는 형태로 운영된다. 도 트위터에 잇달아 올라오면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약 4년간 23명 체제로 발표한 정규 2집 23개국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 의 성장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파트1은 발매 첫 주 미국 빌보드 를 휩쓸었다. 가졌다. NCT U, NCT 127, 웨이 메인 앨범 차트인‘빌보드 200’ 에 NCT는 이번 콘서트에서 데뷔 션브이(WayV) 등 유닛(소그룹) 서 6위에 오르며 북미 음악 시장 곡인‘일곱 번째 감각’ 을 비롯해 으로 곡을 소화하고 단체곡인 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앨 ‘단잠’ ,‘피아노’등 최근 발매한 ‘레조넌스’무대를 선사하는 등 범은 발매 일주일 만에 국내외에 정규 2집 수록곡 무대를 펼치며 멤버 조합을 다양화해 퍼포먼스 서 121만 장 팔렸다.

‘귀멸의 칼날’일본 내 애니 영화 흥행 1위…’센과 치히로’제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인‘귀 멸의 칼날-무한열차 편’ (鬼滅の 刃-無限列車編)이 일본 내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배급업체인 도호(東寶)는 이 영화의 일본 내 상영 수입이 지난 26일 321억2천만엔(약 3천400억 원)을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고 28일 발표했 다. 일요일인 전날(27일) 기준으 로는 흥행수입이 324억7천만엔으

로 불어났고, 동원 관객은 2천404 만명에 달했다. 지금까지 일본 내 흥행수입 1 위 애니메이션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 작품인‘센 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었다.

올 10월 16일 개봉된‘귀멸의 칼 날’ 은 59일 만에 300억엔대 수입 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72일 만 에‘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누 적 수입(316억8천만엔)을 훌쩍 뛰 어넘었다.

상영 수입 3천440억원·관객 2천400만명 2001년 공개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은 개봉 253일 만에 흥 행 수입 300억엔을 넘어서면서 일 본 애 니메이 션 영 화사에 서 전 무 한 기록을 남 겼 다. 그 러 나

다이쇼(大正·1912∼1926) 시 대를 배경으로 남자 주인공이 도 깨비로 바뀐 여동생을 인간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 다양한 도깨비 들과 싸우는 모험담을 코믹한 터 치로 그리고 있다. 교도통신은 극장판 흥행 성공 에 힘입어 지난 4일 발매된 만화 단행본 마지막 편에 해당하는 제 23권은 초판으로만 395만 부가 발 행돼 제1권부터의 누계 발행 부 수(전자판 포함)가 1억2천만 부 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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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닮은‘펜트하우스’ 와‘미스트롯2’ ‘끝장’기획 바탕으로 끝 모를 시청률 고공행진 장르는 전혀 다르지만 제반의 만듦새와 엄청난 인기는 서로 쏙 빼닮았다. 인기 요인이 될 만한 것은 놓 치지 않고 십분, 백분 발휘하고 이용해 끝장을 보는 기획과 연출 이 그렇다. 29일 CJ ENM이 발표한 12월 셋째 주(14~20일) 콘텐츠영향력 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 조) 집계에서 SBS TV 금토극 ‘펜트하우스’ 와 TV조선 트로트 경연 예능‘미스트롯’시즌2가 각 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CPI 지 수는 409.6과 273.3. 다음 주 시즌1 종영을 앞둔 25%도 돌파할 기세라는 점이다. ‘펜트하우스’는 천서진(김소연 ‘인기’ 는 부인할 수 없다는 얘기 분)의 악행이 걷잡을 수 없이 심 다. 화하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 밤 10시,‘15세 이상 시청가’ 를 다. 온갖 범죄를 저지르다 못해 고려해도 선정적인 장면들은 완 아버지까지 등진 그는‘악녀란 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막 바로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며 장 대모’ 로 불리는 김순옥 작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집합시켰 가 지닌 거침 없는 이야기 전개 다. 능력은 인정해야 할 부분이기도 평소 예능 등에서는 착하고 무 하다. 던한 모습을 보여온 김소연이 김 작가도 과거 모교인 이화여 ‘이브의 모든 것’이후 20년 만에 대 온라인 교지 인터뷰에서“대 배로 진화한 악녀 연기를 선보이 단한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거나 는 게 큰 화제다. 아직 시즌2와 시 온 국민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싶 즌3까지 남았지만 이미 끝자락에 다는 생각은 안 한다. 불행한 누 진입한 것 같은 악인 연기에 시청 군가가 죽으려고 하다가‘이 드 자들은 올해 SBS 연기대상은 김 라마 내일 내용이 궁금해서 못 죽 소연에게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니 겠다’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냐며 벌써 입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를 쓰고 싶다” 고 말한 바 물론 매회 극단적이고 자극적 있다. 인 전개를 보여주는‘펜트하우 지난해‘미스터트롯’ 으로 트 스’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호불 로트 재부흥기를 불러온 TV조선 호와 평가가 갈린다. 하지만 시청 은‘미스트롯2’ 를 론칭시켜 첫 방 률은 24%(닐슨코리아)를 넘어 송부터 시청률이 28%를 돌파하

는 진기록을 세웠다. ‘미스트롯2’역시 트로트 재 부흥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위 치와 트로트 경연 무대를 개척한 연출력을 200%로 활용한 프로그 램이다.‘이제는 트로트 지겹다’ 는 반응도 있었지만,‘미스트롯2’ 의 힘은 예상보다도 대단한 분위 기다. ‘미스트롯’시즌1이 그렇게 잘될 줄 몰랐던 실력자들이 시즌 2에 대거 지원한 덕분에 끊임없 이 새로운 인물이 나오고 있어 당 분간 TV조선의 우물은 마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 시청자만 볼 것 같은 장르이지만, 시청률 외 지표는 젊 은 층도 상당수 본다는 것을 증명 한다. 2회 참가자들의 온라인 동 영상 조회 수는 사흘 만에 400만 뷰를 돌파해 폭발력을 과시했다. 예선전을 끝내고 본선전이 가 동되는 3회부터는 또 얼마나 새 로운 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K-드라마 수출 일본 8배로 성장”…일본서 벤치마킹론 한류 콘텐츠는 내용이 참신했 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전략까지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세계 각국 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일본도 이를 배울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 가 나오고 있다. 일본 도쿄신문은‘4차 한류 붐 세계전략에 주목하고 싶다’ 는제

“내용 참신성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의식한 판매전략도 주목” 목으로 28일 실은 사설에서 제4차 한류 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 드라마(K-드라마), 영화, 가요 등이 올해 일본에서 큰 인기 를 끌었다고 진단하고서“내용의 다채로움, 참신성뿐만 아니라 세 계 시장을 의식한 판매 전략에도 주목하고 싶다” 고 논평했다. 신문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기생충’ , 넷플릭스를 타고 미국과 일본에서 히트를 친 K드라마‘사랑의 불시착’ , 케이팝 (K-POP), 한국 문학(K-문학) 등을 성공한 한류 콘텐츠로 거론 하고서“배경에는 세계를 의식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고 분석했 이어“그런 결과 한국 드라마 다. 의 수출실적은 2018년 연간 2억4 예를 들어 드라마의 경우 넷플 천만달러(약 2천643억원, 출처 문 릭스와의 장기 계약으로 거액의 화체육관광부)가 돼 일본(약 3천 제작비를 투입해 해외 현지 촬영 200만달러, 출처 총무성)의 약 8 도 추진하고 본 방송 종료 후 지 배로 성장했다고 양국의 격차를 체 없이 세계 각국에 방영된다고 비교했다. 소개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일본 내각부 또 빈부 격차, 외국인 노동자, 와 경제산업성이 자국 콘텐츠를 성차별 등 사회 문제를 과감하게 수출하기 위해‘쿨 저팬(Cool 다뤄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으 Japan) 전략’ 을 추진하고 있으나 며 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콘텐츠 “관청 주도만 두드러지고 큰 성 진흥원이 매년 각본을 공모하는 과가 나지 않았다” 면서 일본 콘 등 국가 차원에서 신인 발굴에 힘 텐츠를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쓰고 있다고 성공의 비결을 꼽았 서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 다. 했다.


연예

2020년 12월 2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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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대중문화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오프라인 일정은‘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 면서 대중문화계의 어려움은 내 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취소하거나 연기한 한류 아이돌의 월드투어와 콘서트, 신 작 영화 개봉 등 오프라인 행사는 여전히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 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운 가운데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다른 미국 OTT도 한국 진출이 예고돼 있어 대중문화의 기반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추세는 더 욱 거세질 전망이다. ◆ 여전히 불투명한 공연 재개 브이라이브 등 K팝 팬덤을 상대 …K팝 미래전략 모색 가속도 로 한 플랫폼 경쟁이 한층 가열될 한류 아이돌의 오프라인 공연, 전망이다. 아이돌 IP(지식재산) 특히 해외 투어가 언제 재개될 수 를 활용한 2차, 3차 콘텐츠 제작도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는 가운데 K팝 업계는 새로운 사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된 업 전략 모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다면 일부 대형 K팝 기획사들을 보인다. 제외한 중소 엔터테인먼트사들과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 등 비 인디 음악계는 생존을 위협받을 대면 콘텐츠가‘디폴트’ 로 자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잡으면서 공연 송출 수단을 확보 한편 올해 눈부시게 활약한 방 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 탄소년단(BTS)의 내년 행보도 하려는 업계 내부의 노력이 가속 주목된다. 특히 이들은 한국시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1일 열리는 그래미 어워즈 당분간은 공연을 통해 팬들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직접 만나고 교감하기 어렵기 때 후보에 오른 상태여서 수상할 수 문에 새로운 방식의 팬덤 비즈니 있을지, 단독무대를 펼칠 수 있을 스를 개척하려는 시도도 이어질 지 관심을 모은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한 블 엔씨소프트가 내년 초 출시를 랙핑크는 내년 1월 31일 첫 온라 준비하는‘유니버스’ 와 빅히트엔 인 생중계 콘서트‘2020 블랙핑 터테인먼트의 위버스, 네이버의 크: 더 쇼’ 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

정이다. ◆ 개봉 일정 못잡는 영화들 …’미나리’아카데미 기대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는 올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개봉을 포 기한 대작들이 주를 이룬다. 다만 어느 배급사도 여전히 구체적인 작이다. 개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라이브 녹음에 도전한 윤제균 들도 신작을 준비 중이다. 박찬욱 감독의 뮤지컬 영화‘영웅’ , 모로 감독은 탕웨이, 박해일과 함께 코에서 촬영한 류승완 감독의‘모 ‘헤어질 결심’ 을 촬영 중이고, 고 가디슈’ , 이준익 감독의 흑백 사 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 극 영화‘자산어보’등이 대표적 강동원, 배두나가 출연하는‘브로 이다. 커’ (가제)로 내년 촬영에 들어간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으 다. 로 유례없는 팬덤을 만든 변성현 영화‘미나리’가 4월 열리는 감독의 신작‘킹메이커’ , 송강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란을 일 ·이병헌·전도연·임시완 등 호 으킬지도 주목된다. ‘미나리’ 는 브래드 피트의 플 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한재림 감 독의‘비상선언’ , 역대 최고 흥행 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한 작‘명량’ 의 후속작인 김한민 감 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의 자 독의‘한산:용의 출현’등도 기대 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 야기를 담았다. 역시 이민자로서 제작에도 참 여한 배우 스티븐 연과 한국 배우 윤여정, 한예리가 출연했다. 특히 윤여정이 아카데미에 앞서 열리 는 크고 작은 시상식에서 여우 조 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상을 받을지 관심이 높다. 올해 급격히 성장한 넷플릭스 에 더해, 미국의 최대 영화 배급 사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OTT인 디즈니플러스까지 한국에 진출하 면 영화 시장에도 영향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트홈’이진욱“악을 악으로 벌하는, 망설임 없는 액션” “넷플릭스 통한 세계적 반응에 신기하고 재밌어” 투박하디 투박한 전직 청부살 인업자. 말수도 별로 없고, 모든 걸 몸으로 표현하는 네이버웹툰 ‘스위트홈’속 편상욱을 배우 이 진욱(39)이 연기한 것은 의외였 다. 그 역시“원작을 보면 누가 봐 도 덩치 크고 위압감을 주는 캐릭 터가 떠오르지만,‘너무 뻔한 느 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는 이응 복 PD에 공감했다” 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스위 트홈’공개 후 화상으로 만난 이 진욱은“나에게는 매우 새로운 도 전이었다.‘이진욱’을 생각했을 때 선뜻 떠올리지 못할 캐릭터였 다. 어린 시절 처음 드라마에 캐 스팅됐을 때의 기분이 다시 들었 다” 고 웃었다. ‘스위트홈’의 시작부터 끝까

지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이진욱 은“개개인이 가진 욕망이 괴물로 발현된다는 설정 자체가 참 새로 웠다. 이런 부분이 드라마틱했다” 며“각 인물이 가진 스토리는 현 대사회를 잘 보여주는 느낌이기 도 했다” 고 했다.

그러면서“특히 상욱은‘하루 하루 어떤 감정으로 살아냈을까’ 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연기했 다. 가만히 있을 때, 또 외부에서 자극이 왔을 때는 어떤 반응을 보 일지 상상하며 몰입했다” 고 덧붙 였다.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액션을 앞장서서 담당한 그는 액션에 대 한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거의 상반신 전체가 흉터로 덮인 설정이었는데, 분장팀과 손 발을 맞추느라 시간이 꽤 걸렸어 요. 피부가 많이 고생했죠. 상욱 은 걸음걸이부터 무게중심이 낮 게 깔린 느낌으로 구현했어요. 또 개의 움직임처럼, 망설임 없는 액 션을 하려 노력했어요. 상욱은 악 을 악으로 벌하는 인물이니까. ‘이렇게까지 내리쳐도 되나?’하 는 무자비한 느낌으로요.” 그는 그러면서도“인간으로 태어나 괴물로 살았지만 다시 인 간으로 돌아가는 계기를 인간들 에게서 얻는 상욱의 모습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 고 강조했다. 이진욱은 이어“각자 자리에 서 열심히 해주고 잘 표현해준 동 료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같이 빛 날 수 있어서 기쁘다” 고 덧붙였

다. 이진욱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 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 해 공개된 만큼 전 세계의 즉각적 인 반응도 인상적이었다고 강조 했다. “글로벌이라니. 이런 피드백 을 받아본 게 정말 오랜만, 아니 처음인 것 같아요. 어리둥절하고 신기하고 재밌어요. (웃음) 작품 이 공개되고 나서 이런 피드백이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나는 걸 보니 굉장히 떨리기도 하고요. 또 글로 벌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일반적

◆ 방송 콘텐츠 확대하는 넷플 릭스, 유튜브, 웹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막론하 고 기성 방송사들이 제작비 충당 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콘텐츠 의 주된 플랫폼이 넷플릭스 등 OTT, 유튜브와 카카오엠의 카카 오TV 등 웹으로 옮겨가는 현상 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넷플릭스는 톱배우 전지 현과 손잡고 오리지널‘킹덤: 아 신전’ 과‘지리산’ 을 연이어 선보 이겠다고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사랑의 불시착’ 이일 본 내 3차 한류를 재점화한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속 국 경과 무관한 넷플릭스를 통해 한 국 드라마들이 호평받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시장 전체적으로는 넷 플릭스와 CJ ENM을 위주로 수 백억원의 제작비와 호화 캐스팅 을 바탕으로 한‘대작’ 과 웹을 기 반으로 한 숏폼 콘텐츠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지상파 기성 드라마들은 약세를 면치 못할 것 으로 전망된다. 예능 분야에서는 유튜브에서 흥행해 거꾸로 TV에 진출하는 트렌드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 다. 올해‘가짜 사나이’ 가 TV 예 능에도‘생존 장르’ 를 유행시키 고, 유튜브에서 시작된‘깡’열풍 이 MBC TV‘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프로젝트로 이어졌듯이 방송가와 유튜브의 공생 관계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인 드라마를 촬영할 때와는 다른 포인트를 원하는 부분이 있더라 고요.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도 좋았고요. 무엇보 다 이응복 PD님과 작품을 꼭 해 보고 싶었는데 할 수 있게 돼 기 뻤습니다.” 그는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 감도 숨기지 않았다. “10부작인데 등장인물이 많았 기 때문에 각 캐릭터에 대한 표현 이 절대적으로 적었죠. 상욱의 더 복잡미묘한 감정의 변화, 발전 과 정을 보여드리고 싶고 저도 꼭 연 기하고 싶어요.” 2003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여 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묵직한 모 습을 보여준 이진욱은 이번 작품 으로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 다. 그는“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성장한 느낌이 든다” 며“요즘은 배우로 살아가는 거에 대해 책임 감 같은 게 느껴진다. 희망과 위 로를 주는 작품을 하는 게 의무라 는 생각이 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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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중국인 태우지 마라”

TUESDAY, DECEMBER 29, 2020

KFC,‘치킨 보온공간’갖춘 콘솔 게임기 공개

인도 정부, 각 항공사에 비공식 지시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 정부가 각 항공사에 자국 내 로 들어오는 여객기에 중국인을 태우지 말라고 비공식으로 지시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28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 디아에 따르면 인도 국내외 항공 사는 지난 주말 동안 당국으로부 터 이런 지시를 받았다. 이 대해 일부 항공사는 탑승 금지의 근거가 필요하다며 관련 지시 사항을 문서로 전달해달라

인도 뭄바이 국제공항 내의 에어인디아 항공기.

인도 언론 보도…”인도 선원 중국 입항 금지 등에 보복” 고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현재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 에 대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상 태다. 대신 국내선, 자국민 귀국용 및 각국 자체 특별기, 특정 국가 와 양자 운항 등만 허용하고 있 다. 양자 운항의 경우‘에어 버블’ (Air Bubble) 합의에 따라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유럽 일부 국가 등과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도 인도와 양 자 운항이 허용된 나라를 통해 인 도로 입국할 수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관 광·전자 비자 등을 제외한 대부 분의 비자 효력을 복원하면서 외 국인의 입국 문호를 어느 정도 넓 혀 놓은 상태다. 인도 정부의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는 중국이 지난달 초부터 코 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인도 선원 의 입항 등 인도인 입국을 금지하 자 보복에 나선 것이라고 타임스 오브인디아는 설명했다. 이 신문은“중국 측의 조치로

인해 외국 상선에 탑승한 인도인 약 1천500명이 피해를 봤다” 고보 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 국 경지대 갈완계곡‘몽둥이 충돌’ 이후 중국산 제품 보이콧, 각종 프로젝트 취소 등 중국 퇴출 목소 리가 커진 상태다. 인도 정부도 비관세장벽 등 여 러 수단을 동원해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막으려는 분위기다. 특히 인도 정부는 주권, 국방, 공공질서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중국산 스 마트폰 애플리케이션 260여 개도 금지했다.

중국 최초로 석유·가스 연간생산량 6천만t 넘는 유전 나와 중국 유전 가운데 최초로 연간 석유·천연가스 생산량 6천만t을 넘긴 곳이 나왔다. 28일 중국신문망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국영기업 인 중국석유천연가스 산하 창칭 (長慶)유전 측은 27일 기준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각각 2천451만8천t과 445억3천100만㎥ (석유 3천550만t에 해당)를 기록 했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규모인 창칭 유전의 생산량은 지난해까지 7년 연속 5 천만t을 넘었으며, 지난해에는 5 천703만t을 기록한 바 있다. 유전 측은 최근의 저유가 상황 에서 셰일 오일 개발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렸다면서, 올해 중국 의 석유·가스 생산량 가운데 12.72%와 24.1%를 차지할 전망이 라고 밝혔다. 창칭 유전은 산시(陝西)·간

쑤·산시(山西)성과 닝샤(寧夏) 후이족(回族) 자치구 및 네이멍 구(內蒙古)자치구 등 5개 지역에 걸쳐있으며, 이들 지역과 베이징 (北京) 등 50여개 도시에 에너지 를 공급한다. 이 유전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각각 59억t과 4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70년부터 50여 년간 석 유·천연가스 생산량은 7억6천만 t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드웨어 발열 활용…”소니·MS도 방법 알고 싶으면 연락 달라” 치킨 담는 용기 모양…출시일·가격 등은 미공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 가 콘솔 게임기를 내놓는다. 고성 능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열을 활 용해 치킨을 보온하는 기능을 장 점으로 내세웠다. 27일(현지시간) CNN비즈니 스와 BBC방송 등에 따르면 KFC 는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업체 쿨 러마스터와 손잡고‘KF콘솔’ 이 라는 게임기를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실 KFC는 지난 6월부터 콘 솔 게임기를 내놓겠다고 홍보전 을 벌여왔다. 그러나 게임과 별다른 접점이 없는 패스트푸드 업체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쟁쟁 한 기업이 버티는 시장에 도전장 을 낼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 에서‘농담’이나 마케팅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KF콘솔 은 KFC에서 치킨을 담아 파는 용기(버킷) 모양으로 생겼다. 쿨러마스터 홈페이지에 따르 면 CPU는 인텔의 9세대 i9이 사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KFC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콘솔 게임기‘KF콘솔’

용되고 아수스의 그래픽카드가 장착될 예정이다. 저장 장치로는 시게이트의 1TB(테라바이트)급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비휘발성 메모리 익스 프레스) SSD가 들어간다. 4K 출력을 지원하며 초당 프 레임이 최대 240으로 고화질의 부 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고사양 하드웨어보다 더 주목되는 건 하드웨어들이 내

“올해는 집에서 즐기자” 호주 시드니 새해맞이 불꽃놀이 올해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 우스와 하버 브리지 주변에서 열 리는 연례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 사를 집에서 TV로 즐겨야 할 것 으로 보인다.

상 집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 으며, 자택에서도 10인 이상 모이 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드니 중심상업지 구(CBD)에서 계획됐던 불꽃놀

뿜는 열과 공조장치를 이용해 치 킨 등 각종 음식을 따뜻하게 보관 해둘 수 있는 보온공간이 기기 상 단부에 마련된다는 점이다. KFC 측은“KF콘솔은 게임을 하는 동안 음식을 따뜻하게 보관 하면서 최고 수준의 사양으로 게 임을 돌리는 것이 가능할 것” 이 라면서“소니와 MS가 치킨 보온 공간을 어떻게 설계했는지 팁이 라도 얻고 싶다면 연락 달라” 고 말했다.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 역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 약 5 천명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달한 불꽃놀이 행사 입장 티켓도 쓸모 가 없게 됐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 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마지막 날에도 불꽃놀이가 펼쳐지겠지만 집에서 TV로 관람 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고 말했 다.

실외 50명 이상 집합 금지…통행허가증 없으면 왕래 불가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 스(NSW)주는 지난 19일(현지시 간)부터 한층 강화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 고 로이터, 블룸버그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8일 보도했다. NSW주는 실외에서 50인 이

이 관람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해당 제한조치는 내년 1월 9일 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또 행사 당일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리지 인근을 왕래하려면 NSW주 당국에 특별 통행허가증 을 신청해서 발급받아야 한다. 덩달아 NSW주가 신종 코로

베레지클리언 총리는“제야 행사가‘슈퍼전파 행사’ 로 전락 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 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 르면 이날 기준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천337명이며, 이 중 909명이 숨졌다.

보이스카우트가 여아 모집한다고?…걸스카우트“상표권 침해” 세계적인 청소년단체 보이스 카우트가 산하 프로그램 명칭에 서‘보이(남아)’ 를 빼고 여아 대 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이래 걸스 카우트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 송에 따르면 걸스카우트 측은 지 난 24일 미국 뉴욕주 맨해튼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보이스카우트의 프로그램 명칭 변경이 걸스카우트에 상당한 해 를 끼쳤다고 강조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보이스카우트의 침해 행위 때문

보이스카우트 산하 프로그램 일부

2017년 여성대원 모집선언 후 프로그램 명칭서도‘보이’삭제 걸스카우트“헷갈린 부모가 딸 잘못 보내는 경우 많아” 에 오해하는 경우가 만연해 있 이듬해에는 11∼17세 대상‘보 다”고 주장했다. 딸을 걸스카우 이스카우트 프로그램’ 의 명칭을 트에 보내려던 부모들이 보이스 ‘스카우트 BSA’ 로 바꾸기도 했 카우트에 잘못 가입시키는 일이 다. 여성 대원을 받는 만큼‘보 많다는 것이다. 이’ 를 삭제한 것이다. 이에 걸스 2017년 10월 보이스카우트는 카우트는 보이스카우트가 상표 창설 이래 107년 만에 처음으로 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다. 여성 대원을 받아들이겠다고 선 걸스카우트는 최근 가입자 수 언했다. 가 꾸준히 감소해온 보이스카우

트가 대원 수를 늘리려고 여성을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보이스카우트는 이날 성명에 서 걸스카우트가 법정에서 주장 의 근거 사례를 아직 제시하지 못 했고, 이미 컵스카우트나 스카우 트 BSA에 가입한 12만 명 이상의 여성 대원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독일 아마추어 조종사, 백신접종 기념해 비행경로로 주사기 그려 독일 한 비행기 조종사가 유럽 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 된 것을 기념해 비행경로로‘초 거대 주사기’ 를 그렸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추어 조종사인 자미 크라머 (20)는 지난 23일 오전 경항공기 로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이륙 해 주사기 모양의 경로로 200여㎞ 를 비행한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 왔다. 이 비행으로 크라머가‘그린’ 주사기는 길이가 70여㎞에 달하 독일 아마추어 비행기 조종사가 23일 비행경로로 그린 주사기.

“백신 반대하는 사람들 생각하고 행동하는 계기될 것” 며 주삿바늘 끝에 백신 방울이 맺 힌 것까지 표현돼있다. 그의 비행경로는 비행경로 추

적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라머는“여전히 많은 사람 이 백신접종에 반대한다” 라면서

“내 행동은 이들이 백신접종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건강정보Ⅰ

2020년 12월 29일(화요일)

“환각·환청까지” 코로나 후유증에 심각한 정신병 증상도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잔인 하게 살해하는 계획을 세우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네 아 이의 엄마(42)는 뉴욕의 한 병원 에 입원해 이렇게 흐느끼면서 말 했다고 한다. 정신병력이나 가족력도 없는 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을 보 고 담당 의사인 히잠 구엘리는 즉 각 심상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이 여성은 의사에게 자

실제로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정 신병력이 없는데도 환각, 환청, 편집증 등과 같은 심각한 정신병 증세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잇따 르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요양 병원에 근무하는 한 여성(36)은 자신의 세 아이가 납치된다는 망상에 사 로잡혀 아이들을 드라이브스루 식당의 창문으로 빼내 구출하려 는 시도도 벌였다. 또 뉴욕에서 건설직에 일하는 한 남성(30)은 사촌이 자신을 살

상, 정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코로 나19에 대한 면역 시스템의 반응, 또는 증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염증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을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이러한 환자 대부분이 코로나 19의 중증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 다고 한다. 구엘리가 치료한 환자는 호흡 기 질환은 없었다. 다만 손 저림 과 어지러움, 두통, 후각 능력 저 하 등과 같은 신경계의 증상만 보

정신병력·가족력 없는데 발현“면역체계 손상 등 추정” 신은 아이를 사랑하지만 한 아이 가 트럭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다 른 아이는 참수하고 싶다는 생각 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에게서 발견된 의학상 특이점은 지난봄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 다는 것뿐이었다. 당시 가벼운 증상만 있었지만 몇 개월 후 이 여성은‘자살하고, 아이를 살해하라’ 는 목소리를 들 었다고 털어놨다. 즉 환청이 들렸 다는 얘기다. 구엘리는 이 여성의 정신병 증 상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지 아직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문제는 이런 증상이 몇 건 더 나오고 있어서‘뭔가 벌어 지고 있다’ 는 생각이 든다” 라고 밝혔다.

해하려 한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사촌의 목을 조르려 했다. 영국에서도 코로나19로 입원 한 153명의 환자 중 10명이 정신 병력이 없는데도 정신병 증상을 나타냈고,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도 이와 유사한 10명의 환자가 확 인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여성 환자의 담당의는“코로나19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비슷한 현상을 목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 중 이렇게 심각한 정신병 증상을 보 이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례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에는 호흡기 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지 만, 이제는 신경이나 인지능력 손

였다. 그러나 몇 주에서 몇 개월 후에는 심각한 정신병 증세를 나 타낸 것이다. 특히 심각한 정신병 증세는 보 통 어리거나 또는 고령층에서 치 매와 함께 나타나지만, 이번 경우 는 30∼50대에 나타났다는 게 다 른 점이다. 또 보통 정신병 환자들은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데 자신의 아이 를 살해하라는 목소리를 들은 여 성은 증상을 자각하고 스스로 병 원을 찾았다는 것도 다르다. 정신병 증상의 지속 시기와 치 료에 대한 환자의 반응은 동일하 지 않은 상황이다. 간호사가 자신과 가족을 해칠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폭력을 가 한 영국 여성 환자는 회복하는 데 40일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오엔테크“백신 운송중 적정온도 이탈, 품질에 영향 없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 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운송 중 적정온도에서 이탈했어도 품 질에 영향은 없다고 바이오엔테 크가 밝혔다. 바이오엔테크 대변인은 최근 독일 일부지역에서 백신 운송 시 적정온도가 지켜지지 못한 것과 관련, 독일 ntv에“최근 기록된 적정온도 이탈 사례는 백신의 품 질에 영향이 없다” 고 말했다.

독일서 1천도즈 운송중 적정온도 못지켜…”해당 도즈 활용 안할 것” 바이오엔테크는 백신 운송 중 적정온도 이탈 관련 자료를 검토 한 결과, 백신의 품질에 이상이 없다며, 대상 도즈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독일 바이에른주 오버 프랑켄 지역 정부는 시작을 미뤘 던 백신 접종을 개시하기로 했다. 오버프랑켄 지역 관계자는 “이제 오버프랑켄 지역의 백신 접종 개시에는 아무 장애물이 없 다. 백신 접종은 시작될 수 있다”

고 전했다. 앞서 바이에른주 오버프랑켄 지역 리히텐펠스에 배달된 백신 운반상자의 내부온도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일부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리히텐펠스와 같은 운송망을 활용하는 코부르크, 크 로나흐, 쿨름밧흐, 바이로이트, 호프, 분지델 등의 지역에서는 1 천 도즈에 대해 백신 접종 개시를

미루고 바이오엔테크에 관련 상 황에 대한 판단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리히텐펠스 크리스 티안 마이스너 군수는 로이터TV 에“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이 아마 도 괜찮을 것이라고 했지만, 아마 도 괜찮으리라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면서“해당 도즈는 백신 접 종 캠페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 기 위해 활용하지 않을 것” 이라 고 말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코로나19 중환자에 항응고제 투여 실험 중지 고용량 투여 시 내출혈 같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자를 포 함해 많은 환자가 전신의 혈관에 혈전이 형성돼 폐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 고 있다. 심지어는 신체의 가장 작은 혈관인 모세혈관에서조차 혈전이 발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혈전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를 투여하는 임상시험 이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 고 있다. 그러나 항응고제를 중환자에 게 고용량 투여했을 때 내출혈 같 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득’ 보다는‘실’ 이 큰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 러한 사례들은 집중치료실(ICU) 의 중환자들에게 국한된 것이며 따라서 임상시험에 중환자 편입 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8일 보도했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환자 약 3 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3건 의 임상시험에서 중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항응고제 투여가 도움 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 다고 NIH는 밝혔다. 그러나 집중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들에게는 항응고제 고용량

투여가‘득’ 이‘실’ 보다 커서 증 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들의 임상 시험 편입은 계속되고 있다고 NIH는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는 환자들에게 혈전을 억제하는 항응고제를 고 용량 또는 저용량 투여하면서 효 과와 부작용이 비교 분석되고 있 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응급의학 전문의 로버트 글래터 박사는 항 응고제는 증상이 가볍거나 중등 도인 환자에게는 혈전 예방과 치 료에 도움이 되지만 용량을 높이 면 소화관, 폐, 뇌에 출혈이 발생 할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WHO, 코로나 변이 대처 위한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공유 강조 세계보건기구(WHO)는 새로 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하고 대 처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유전체 염기서열(genomic sequencing) 정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 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8일 (현지시간) 열린 화상 언론 브리 핑에서 최근 영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코로나19 변이가 발 견된 점을 언급하며“두 국가가 변이를 검사하고 추적한 데 감사 를 표하고 싶다” 고 운을 뗐다. 그는“국가들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찾고 검사할 때만 변이에 대처할 전략을 조절할 수 있을 것” 이라며“우리는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투명하게 공유한 국가들이 비난받지 않도록 해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우리 중 누구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 혼자서 팬데믹을 종식할 수 없지 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지 만 함께하면 종식할 수 있다” 며 약 1년이 됐다면서 내년에도 새 “다가오는 해에는 백신이 공정하 로운 변이와 팬데믹(전염병의 세 고 공평하게 공유돼 함께 이 전염 계적 대유행) 피로감 같은 도전과 병을 종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과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 말했다.

‘비만과의 전쟁’나선 영국, 고지방식품‘1+1’판촉도 금지 ‘비만과의 전쟁’ 을 의욕적으 로 추진하고 있는 영국이 비만을 유발하는 고지방·고탄수화물 식품의‘1+1’판촉을 금지하는 등 추가 규제책을 내놨다. 영국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지 방, 당,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 의‘1+1’판촉을 금지하고 음식 점에서 청량음료의 무료 리필도 금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전했다. 조 처칠 보건부 차관은“사람 들이 주기적으로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민건강 증진에 필수적” 이 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정 크푸드의 일과시간 TV 광고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11월에는 고 지방·고당분 식품의 온라인 광 고도 금지하는 등‘비만과의 전 쟁’ 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비만을 영국 인들이 당면한 가장 큰 중장기적 건강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한 슈퍼마켓

성인 3분의 2가 과체중…규제 잇따라 내놔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의 성 인 3분의 2가 과체중이고, 초등학 교 졸업연령 아동의 3분의 1은 과 체중 또는 비만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비만은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잉글랜드공중보건청(PHE)은

지난 7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비 만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 위험을 40% 높이는 것으로 분석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코로나19 고위험군 리 스트에 65세 이상 고령자 외에도 비만, 임신 등을 추가한 바 있다.


TUESDAY, DECEMBER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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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THE KOREAN NEW YORK DAILY

2020년 12월 29일(화요일)

B7

알림방게재는 유료입니다

뉴욕 & 뉴저지

알림방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생명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사람의 존재는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이 세상도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곳에는 생명이 없고 도리어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죽음이 있는 곳에는 각종 질병이 있고 슬픔이 있고 더러움이 있고 음란이 있고 불의가 있고 거짓이 있고 각종 술수와 속임이 있다. 성경은 이러한 어두움을 마귀의 세상이라한다 이러한 어두움의 세상에서 벗어나는 길은 빛의 세상으로 나오는 길이다. 빛의 세상으로 나올때 죽음이 떠나가고 잃었던 생명을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죽음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도 슬픔도 고통도 어려움도 거짓도 싸움도 모두 떠나가고 생명의 길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생명의 길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도와 주겠다. 전화 : 516-521-4124 이름 : 엄 금 철 목사 -----------------------<알 림> * 한국이나 미국에서 암웨이 사업에 관심 있는 분이나 제품이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 문의 : ☎ 718-578-9074 -----------------------<엘피스 기타 코러스 동호회> * 남녀노소 , 왕초보자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든지 대 환영 (현재 최연장자 83세 남성) *코로나 19 기간에는 1:1 또는 2:1 기준으로 언제든지 레슨 가능함. *무조건 연락 주세요 * 특별한분 아무때나 가능합니다. * 기타 무료대여, 무료 악보 제공 * 14년째 기타 교실임 * 1번 오시면 2시간 이상 배우게 됨 * 각종 위문 공연: 한인봉사센터, 양로원, 널싱홈, 데이케어, 외국인 모임, 교회에서 공연 * 한달 동호회비 $30 * 장소: 플러싱 147가 * 문의: ☎ 917-770-7706 -----------------------<색소폰 레슨> 재즈, 팝, 가요, 특송, NYSSMA 등 색소폰 레슨합니다. 시티, 롱아일랜드, 뉴저지로 직접 방문드립니다. 경희대 학사 졸업, 뉴욕 시티컬리지 석사과정 2013 - 2014 KBS 아침마당 가족이 부른다 세션 등등. 플룻, 클라리넷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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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Ⅱ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변이 등장에 속수무책 영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 4만명 넘어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4만명을 넘는 등 변이 등장 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 다. 영국 정부는 28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1천385명으로 집계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일일 기 준 최대 규모다. 기존 최다였던 지난 23일(3만9

런던 시내를 빠르게 주행하는 구급차의 모습

팬데믹 이후 처음…병원 입원환자도 사상 최다 근접 의료서비스 부담 가중…이미 병상 부족 현실화해 천237명)보다도 2천명 넘게 늘어 나면서 처음으로 4만명대를 기록 했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는 357 명이었다. 이에 따라 영국의 누적 확진자 는 232만9천730명, 누적 사망자는 7만1천109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영국 내 코로나19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기존 대비 전파력이 70% 더 큰 변이 출현 때 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 런던을 포함해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43%인 2천

400만명이 가장 엄격한 제한 조치 를 적용하는 코로나19 4단계 지역 에 살고 있다. 유럽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 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가중되는 부담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22일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 는 2만1천286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정점인 4월 12일(2만1천683명) 수 준에 근접한 것으로, 겨울철인 내 년 1∼2월에는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일부 병원에서는 침상 부 족 등으로 구급차 등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런던 앰뷸런스 서비스는 지난 26일 하루 7천918건의 호출을 받 아 역사상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 다고 밝혔다. 호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천500건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달 독일서 변이 코로나19 이미 발견” 코로나19 환자서 샘플 채취해 확인 영국에서 최근 발견된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난달 독 일에서 나타났다는 보고가 나왔 다. 독일 하노버 의대 의료진은 당 시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던 환자 의 샘플을 채취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색소니주 보건 당국을 인용해 독일 일간 디벨트

가 28일 보도했다. 베를린 차리테 의대도 하노버 의대의 보고를 확인한 것으로 전 해졌다. 이와 함께 독일 바덴뷔르템베 르크주는 지난주 영국에서 프랑 크푸르트를 항공편으로 지난 20 일 입국한 코로나19 환자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했 다.

친척 집을 방문하기 위해 입국 한 이 환자는 도착과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가족 승용 차를 타고 자가격리를 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한편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 이러스는 기존과 비교해 전파력 이 강하지만, 치명도 면에서는 낮 은 것으로 알려졌다.

적혈구에 실어나른 약물로 폐 전이암 치료 케모카인 나노입자, 적혈구와 결합해 혈액 잔존 기간 늘려 종양 성장 억제+재발 차단 효과…‘네이처 생의학 공학’에 논문 폐는 전이암이 가장 많이 생기 는 부위로 꼽힌다. 원발 암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을 타고 몸 안을 돌던 암세포 무 리는 허파꽈리(air sacs)를 둘러 싼 미세혈관에 걸려 뿌리를 내리 곤 한다. 허파꽈리의 미세혈관은, 산소 가 적혈구에 잘 전달되게 하기 위 해 복잡하게 갈라진 구조로 돼 있 다. 다른 부위에서 옮겨온 암세포 가 일단 폐에 터를 잡으면 다양한 화학신호를 내보내 인체의 면역 반응 유도를 방해한다. 폐 전이암의 치료가 어려운 이 유가 여기에 있다. 폐 전이암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승인된 게 없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적혈구를 이용해 면역세포 유도 물질을 직 접 폐 전이암에 투입하는 획기적 인 약물 전달법을 개발했다. ‘EASI(적혈구 고정 조직 면 역치료)’ 로 명명된 이 치료법은 동물 실험에서 유방에서 폐로 전 이된 종양의 성장을 멈추게 할 뿐 아니라, 암의 재발을 막는 백신 작용도 유도했다. 이 연구는 하버드대 부설 와이 스 생체모방(Biologically Inspired) 공학 연구소와 존 A 폴 슨 공학 응용과학 대학의 과학자 들이 함께 수행했다. 관련 논문은 저널‘네이처 생 의학 공학(Nature Biomedical Engineering)’ 에 최근 실렸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www.eurekalert.org)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와 이스 연구소의 샤미르 미트라고 트리 교수 연구팀은 최근 약물을 채운 나노입자를 적혈구에 붙여 목표 부위에 전달하는 기술을 개 발해 EASI라는 이름을 붙였다. 약물을 담은 나노 입자를 적혈 구에 붙임으로써 간이나 지라의 혈액 여과를 피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노 입자가 혈액

“코로나사태에 따른 정신질환, 2차대전 이후 최대 위협” 영국 왕립정신의학회장“펜데믹 통제되더라도 후유증 오래 지속될 것”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 계적 대유행) 사태가 2차 세계대 전 이후 인류의 정신건강에 가장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영국 정신의학회장이 진단했다. 영국 의학계는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우울·불안 증세로 치료가 필요 한 사람이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

디언에 따르면 영국왕립정신의학 회(RCP) 에이드리언 제임스 회 장은 코로나19는 병 그자체와 사 회·경제적 영향을 합쳐 영국인 들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펜데믹 사태는) 2차대 전 이후 가장 큰 정신건강상의 충 격일 것” 이라면서 바이러스를 통 제하게 되더라도 그 영향은 당분 간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왕립정신의학회 정신건강센 터의 분석 결과 영국에서는 현재 총 1천만명 가량이 코로나19 펜데 믹 사태의 직접적 영향으로 정신 건강 치료나 상담 등의 지원이 필 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던 130만명이 현 재 보통 또는 중증의 불안증세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고, 180만명은 보통 또는 중증의 우울

TUESDAY, DECEMBER 29, 2020

증으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추 산됐다. 1천만명이라는 숫자에는 코로 나19로 가족이 입원 또는 사망하 거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엄격한 방역조치로 인해 불안증이나 우 울증 위험에 처한 어린이 150만명 도 포함됐다. 영국 정신의학계에 따르면 펜 데믹 사태 초기에는 사람들이 병 원 방문을 꺼리면서 정신건강 진

림프절에서 항산화 코팅을 받는 흑색종 세포 이미지.

안에서 충분히 오래 견딜 뿐 아니 라, 과잉 투여에 따른 약물 독성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화학 치료 제 대신 폐 전이암에 쓸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CXCL 10이라 는 케모카인(chemokine), 즉 백 혈구 유도 저분자 단백질로 실험 을 진행했다. 폐 전이암은 주변 환경에서 이 런 케모카인을 제거해 자신을 공 격할 수 있는 백혈구 유인 신호를 미리 차단한다. 연구팀은 ‘이뮤노베이트 (ImmunoBait)’로 명명한 CXCL10 나노입자를, 폐 전이 유 방암을 가진 생쥐의 적혈구에 붙 여 수혈했다. 연구팀은 폐 혈관 세포 (ICAM-1) 단백질에 달라붙는 성질을 가진 항체로 이뮤노베이 트의 표면을 처리했다. 이렇게 보강된 이뮤노베이트 는 EASI 투여 후 6시간까지 생쥐 의 폐에 머물면서 암 조직의 내부 와 주변에 퍼졌고, 72시간까지 강 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CXCL10을 EASI로 투여한 이후 Th1(1형 도움 T세 포) CD4 세포와 주효성 CD8 세 포, NK세포 등의 종양 침윤이 증 가한 걸 관찰할 수 있었다. Th1 CD4 세포는 종양을 통제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 염증성 화학물질을 분비하고, NK세포

는 암세포를 직접 살상한다. 실제로 적혈구를 이용하는 EASI로 이뮤노베이트를 전달하 면, 폐 전이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그냥 CXCL1O을 투여했 을 때보다 4배, 이뮤노베이트 형 태로 투여했을 때보단 6배 강해 졌다. EASI 치료 후 37일이 지나자 생쥐 한 마리당 전이 혹 (metastatic nodule)이 20개 이하 로 줄었고, 단 한 개의 혹만 남은 생쥐도 25%에 달했다. 다른 치료법을 쓴 생쥐의 경우 적게는 2개, 많게는 100개의 혹이 남았다. 또한 EASI 치료를 받은 생쥐 의 25%는 40일간 살아남았지만, 다른 치료를 받은 생쥐는 20일 안 에 모두 죽었다. EASI 치료를 받은 생쥐는 혈 액의 기억 CD8 세포 수도 증가했 다. 이 세포는 장기간 남아 있다 가 면역성을 저해하는 위협이 다 시 고개를 들면 경보를 울린다. 연구팀은 폐 전이암에 EASI 치료를 하면 전신에 종양 발달 억 제 면역이 생긴다는 것도 확인했 다. 논문의 교신저자인 미트라고 트리 박사는“우리 팀의 EASI 시 스템을 쓰면 암 전이에 따른 생물 학적 난관을, 독특한 전이암 치료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 고 말했 다.

료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가 최근 다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가족이나 친지가 숨지더라도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제대로 장 례를 치르지 못해 심각한 우울증 세를 보이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 운데, 최악의 경기침체가 길게 이 어지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 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중증의 코로나19 증세를 겪다 가 회복한 사람들 역시 정신적 후 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올봄에 코로 나19에 감염돼 인공호흡기를 부 착했던 사람 다섯 명 중의 한 명 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펜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장애인이나 요양원 거주 노인, 흑 인이나 아시아 출신 등 소수이민 자 사회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성이 커지고 있 다. 제임스 회장은 정신건강 진료 ·치료 시스템을 확충하는 한편 접근성을 높이고 재정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 재 7만75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28만8천345명이다. 최근에는 전 파력이 더 강한 코로나19 변이 바 이러스가 확인돼 영국 전역에 비 상이 걸렸다.


2020년 12월 29일(화요일)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1위로 시작해 1위로 마무리 고진영, 올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미 국 여자프로 골 프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 진 영 (25)이 2020년 내 내 세계랭 킹 1위 자 리를 지켰다. 고진영은 28일 발표 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올해 1월 7일 자 세계랭킹에서도 1위였고, 이후 매주 발표된 랭킹에서 한 번도 1 위를 놓친 적이 없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2019년 7 월부터 17개월째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LPGA 투어에서는 지난달 중순 부터 4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복귀전인 펠리컨 챔피언십에 서는 공동 34위에 그쳤지만, 볼런 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5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 시즌 최종전인 CME 그 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 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주 대회가 열리지 않아 여 자골프 세계랭킹은 변동이 없다. 올해 세계랭킹 5위로 출발한

김효주

우승 예열 완료… 돌아온‘골프 천재’김효주 올시즌 한국 5관왕 화려한 부활 샷 거리 늘려 공격적인 플레이 미국 재진출“자신감 있게 도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2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27)은 세계랭킹 2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메이 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 피언십과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연 달아 우승하고 CME 그룹 투어 챔 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거두며 랭 킹을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 3위도 한국 선수다. 박인비(32)는 세계랭킹 15위로 2020년을 출발, 한때 17위까지 떨

어지기도 했지만, 세계랭킹 3위로 한 해를 마감했다. 박인비는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고 3차 례 준우승을 거두며 완벽한 부활 을 알렸다. 넬리 코르다(미국), 대 니엘 강(미국), 브룩 헨더슨(캐나 다), 하나오카 나사(일본), 이민지 (호주)가 4∼8위를 차지했고, 김효 주(25)와 박성현(27)이 9·10위에 올랐다.

28일 발표된 남자 세계랭킹에 서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욘 람 (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3위를 유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 (22)가 18위라는 가장 높은 순위에 서 2020년을 마쳤다. 75위인 안병훈(29)과 86위인 강 성훈(33), 95위인 김시우(25)가 톱 100에 들었다.

61번 박찬호-99번 류현진… 해당 등번호 대표 다저스 최고 선수 LA 다저스 각 등번호를 대표 하는 역대 최고 선수로‘코리안 특급’박찬호(47)와‘코리안 몬스 터’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 스)이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8일 다저스 유니폼 등번호 00번부터 99번까지 나열하 며‘각 등번호를 대표하는 다저스 최고 선수’ 를 선정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와 류 현진이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 았다. 박찬호는 61번을 대표하는 선 수로 선정됐다. 매체는‘박찬호는 한국 야구 선수들에게 메이저리 그의 문을 열어 준 선수’ 라고 설 명했다. 박찬호는 21살이었던 1994년 다저스에 입단해 빅리그에 데뷔 했고, 2001년까지 8시즌을 지냈 다. 그리고 2008년 다시 다저스로 돌아와 한 시즌을 뛰었다. 다저스 에서 통산 9시즌을 보내면서 275 경기(선발 181경기)에 나서 84승 58패, 1279이닝, 1177탈삼진, 평균 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2001년에 한 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 정되기도 했다.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오른쪽)와 류현진.

류현진은 99번을 대표하는 선 수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한 국인 좌완(류현진)이 쉽게 타이 틀을 거머쥐었지만, 원조 99번인 매니 라미레스를 누가 잊을까’ 라 고 평했다. 류현진은 2013년 시즌을 앞두 고 포스팅 시스템으로 다저스와 6 년 36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미국 으로 무대를 옮겼다. 등번호는 한화 이글스에서 쓰

던 99번을 그대로 달았다. 어깨 부 상으로 통째로 쉰 2015년을 제외 한 다저스 6시즌 성적은 126경기 (선발 125경기), 54승33패, 740⅓ 이닝, 665탈삼진, 평균자책점 2.98 이다. 현재 박찬호와 류현진은 다저 스를 떠나 있다. 박찬호는 2012년 한화에서 마지막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고, 현재는 샌디에이고 파 드리스에 고문으로 있다. 류현진

은 지난해 12월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에이스 대우를 받고 있다. 한편 현역 다저스 선수 중에서 는 5번 코리 시거, 22번 클레이튼 커쇼, 35번 코디 벨린저, 50번 무 키 베츠, 64번 칼렙 퍼거슨, 74번 켄리 잰슨, 81번 빅터 곤살레스, 85번 더스틴 메이 등이 이름을 올 렸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골프계 전체가 어수선한 가운데 서도 김효주(25)는 빛났다. 올 시 즌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7억9713만7207원), 다 승(2승), 평균 타수(69.56타) 등 5 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 냈다. 김효주는 아마추어부터 프 로 입문 초기까지 가파르게 성장 해‘골프 천재’ 로 주목받았다. 하 지만 2015년 미국 진출 이후 한동 안 우승 없이 부진을 거듭해 마음 고생을 했다. 그런 그에게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며 다시금‘골프 천재’ 의 면모를 되찾은 2020년은 중요한 전환점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휴식 중이던 김효주를 JTBC골프매거진 2021 년 1월호 커버스토리 인터뷰로 만 났다. 만난 곳은 그가 골프선수로 성장하며 내 집처럼 드나들던 곳, 경기 성남 남서울골프장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이던 2006년, 한연 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운영하던 남서울골프장 내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게 14년 인 연의 출발점이었다. 김효주는“집 을 빼고는 제일 많이 다닌 장소 다. 내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같은 느낌” 이라고 말했다. ‘시즌이 끝나면 골프채를 잡 지 않는다’ 는 원칙을 지닌 그는 “요즘 집에서 놀고 있다” 며 활짝 웃었다. 평소 틈날 때마다 농구, 탁구, 볼링 등 다양한 운동을 즐 기지만, 올 겨울엔 코로나19 상황 과 맞물려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 한다. 그나마‘미뤄둔 일들’ 을할 수 있어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14학번인 그는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 프(LPGA) 투어에서 활동해 아 직 졸업하지 못했다. 그는“시즌 중에는 대회 일정이 없는 월·화 ·수요일에 수업을 몰아놓고 학 교에 갔다. 시즌을 마친 만큼, 휴 식을 취하는 틈틈이 공부에 열중 한다. 하루빨리 학사모를 쓰고 싶 다” 고 했다. 김효주는 2020시즌에 대해“내 골프 인생의 터닝포인트” 라고 설 명했다.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에서 3년 6개월 만에 국내 투어 대

회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메이 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마저 거머쥐며 2승을 달성했다. 상금왕을 포함한 각종 개인 타이 틀은 보너스다. 김효주는“평균타 수상이 가장 반갑다. 한 시즌 내 내 꾸준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다. 한동안 우승이 없었는 데, 올 시즌 2승을 거둬 새 힘을 얻었다” 고 했다. 지난해는 2%가 모자랐다. LPGA 투어 21개 대회 중 11차례 나 톱10에 들고도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다. 부족한 2%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채웠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매일 두 시간에서 시작해 점점 운동량을 늘려가며 근육을 단련했다. 어깨, 허벅지, 등 근육이 단단해졌고 근력도 좋 아졌다. 샷 거리도 늘었다. 이전 보다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해지 면서 다시금 우승권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김효주는 세계 골프계가 주목 하는 기대주였다. 한국·일본· 대만 프로 대회를 석권했고, 프로 데뷔 후 3년간 한국·미국에서 10 승을 거뒀다. 가파른 상승세만큼 이나 내리막의 골도 깊었다. 2017~19년, 세 시즌 연속 무관에 그쳤다. 그래서 올해 활약상이 더 욱 뜻깊다. 김효주는“고속도로를 질주하던 중 갓길로 잠깐 빠졌다 가 다시 고속도로에 진입한 기분 이다. 이젠 다시 속도를 높일 일 만 남았다” 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내년 시즌 다시 미국으로 향할 김 효주는“처음 미국 무대에 도전하 던 때(2015년)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다.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샷 거리를 늘렸으니 똑 같은 코스에서도 더 재미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고 기대감을 드 러냈다. 김효주는“많은 분이 나를‘골 프 천재’ 라 불러주셨지만, 과분하 다. 천재라면 내 골프인생에 비포 장도로는 안 나왔을 것” 이라고 손 사래를 쳤다. 그러면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로 성장하 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김효 주는“나무 밑에 공이 굴러가도 버디를 넣고, 좀 비뚤게 가더라도 기어이 타수를 지켜내는 집중력 을 갖고 싶다. 미스 샷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 있게 다음 샷을 하겠다” 고 말했다.


B10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스포츠

TUESDAY, DECEMBER 29, 2020

손흥민, 파워랭킹 75위로 큰 폭 하락 지난주 랭킹에서 31계단 하락… 케인은 63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왼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오른쪽)

메시, 존경하는 운동선수

“나달과 페더러, 르브론… 축구는 호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라이벌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축구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로 칭찬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문도 데 포르티보’ 는 27일 스페인 방송국 ‘라섹스타’ 에 출연한 메시의 발 언을 보도했다. 진행자인 조르디 에볼레가‘존경하는 운동 선수가 있는가?’라고 메시에게 질문했 다. 메시는 직접 선수들의 이름을 언급했는데 이 가운데는 라이벌 호날두의 이름도 있었다. 메시는 “감탄할 만한 운동 선수들이 여럿 있다” 며“라파엘 나달, 페더러, 르 브론까지. 모든 스포츠에서 돋보 이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의 노력 과 훈련, 매일 해내는 것들은 칭 찬을 받을 만하다” 고 말했다. 나달과 로저 페더러는 테니스 계의 슈퍼스타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 13회 우승을 포함해 그랜드 슬램 타이틀만 20회 차지했다. 페 더러 역시 윔블던 8회 우승을 비

롯해 그랜드슬램에서 20회 우승 했다. 페더러는 39세임에도 여전 히 프로테니스협회(ATP) 랭킹 5 위에 오르며 현역 생활을 이어 가 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NBA의 살 아 있는 전설이다.‘농구 황제’마 이클 조던에 버금가는 선수로 이 름이 오르내리고 2003년 고등학 교 졸업 이후 NBA에 진출해 4번 이나 정상에 섰다. 4번의 우승 때 모두 MVP를 받기도했다. 이어 메시는“크리스티아누가 축구계에선 그렇다. 많은 선수들 이 있다. 나는 뛰어난 운동선수들 을 존경한다” 고 덧붙였다. 메시와 호날두는 2000년대 후 반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나란 히 꼽힌 라이벌이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를 제외하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회 발롱도르 시상 식 중 11회를 두 선수가 나눠가졌 다. 메시가 6회, 호날두가 5회 수 상해 근소하게 메시가 우위를 점 하고 있다.

英 매체“맨시티 선수단 절반 코로나19 확진” 리그 중단 위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소속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됐다. 추가 확진자가 속출함에 따라 에버턴과의 경기 가 전격 연기됐다. 맨시티는 12월 2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최근 코로나19 검사 이후 구단은 크리스마스 기 간에 보고된 네 건의 확진자 외에 도 추가 양성 사례가 나왔다는 보 고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는 두 구단과 협의 하에 경기를 연기하 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앞서 카일 워커와 가브리엘 제 수스, 그리고 두 명의 스태프가 확 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두 선수 는 곧바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 고 팀은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더 많은 선수, 스태프들이 확진자 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28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EPL) 1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된 이번 경기는 추후 일

‘골 침묵’ 에 빠진 손흥민(28· 토트넘)의 파워 랭킹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가 28일 발표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주 간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3천 585점으로 7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랭킹에서 31계단 하락한 순위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5경기 활약도를 수치화하고 그중 최근 경기에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파워랭킹 순위를 매긴다. 지난 17일 리버풀전 동점골 뒤 내리 2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한 게 순위가 대폭 하락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손흥민은 9월 사우샘프턴전에 서 4골을 넣는 등‘골 폭풍’ 을몰 아치던 시즌 초에는 파워랭킹 1위

손흥민과 모리뉴 토트넘 감독

에 몇 차례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과 동반 부진에 빠진 토 트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도 39 위에서 63위로 파워랭킹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토트넘의 4경기 무승(2무 2패) 부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가 토트 넘 선수 중 가장 높은 41위에 자리 했다.

파워랭킹 1위에는 애스턴 빌 라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이끈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올랐다. 골키퍼가 파워랭킹 1위에 오 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주 1위였던 리버풀의 골 잡이 무함마드 살라흐는 2위에 자 리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1일 홈 에서 열리는 16라운드 풀럼전에 서 정규리그 5경기만의 승리에 도 전한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100호 골 사냥에 나선다. 2015년 8월 토트넘 입단 이래 프로 공식전에서 총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카라바오컵 8강전 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메시, 바르사와 결별 시사…“미국 무대 경험하고 싶어” 리오넬 메시(33)와 FC바르셀 로나의 불편한 동거가 끝나가고 있다. 영국 방송 BBC는 메시가 스페 인 방송‘라섹스타’ 와 인터뷰에 서 올 시즌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 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고 28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메시는“아직 뭘 할지 모르겠다”면서도“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 미국에 서 뛰면서 그곳의 삶과 리그를 경 험하고 싶고, 나중에는 뛸 여력이 있을 때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고 픈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메시는 열 세 살부터 20년 넘 게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어 왔다. 2004-2005시즌 1군 데뷔 이래 17시즌째 뛰며 무려 644골을 넣었 고 정규리그 10회, 국왕컵 6회, 유

아련한 눈빛의 메시

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 그 4회 등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 했다. 그러나 지금 메시는 바르셀로 나에서 편하지 않다. 그는 올해 계약 기간을 1년 남

기고 구단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계약서 상 일방 해지 옵션과 최소 이적료 조항 등을 두고 구단과 맞 서다 결국 계약 기간인 2021년 6 월 30일까지 팀에 남기로 했다. 여기에 사이가 안 좋은 주제프

“에릭센, 친정 토트넘 복귀 우선 희망”토트넘 팬 반응 엇갈려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인터 밀란)이 친정 토트넘 복귀를 고려 맨체스터 시티 하고 있다. 정 조정을 통해 재편될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돈 발롱’ 은 29일 한편, 이날 영국 매체‘더 선’ “이적하려는 에릭센이 선호하는 은 독점 보도를 통해 선수단 절반 옵션은 토트넘으로 돌아가는 것” 이 감염됐다는 보도를 내놨다. 맨 이라고 밝혔다. 시티 관계자는 지난주 아스날과 겨울 이적시장 개장을 앞두고 의 카라바오컵 8강전을 위해 런던 에릭센의 거취에 대한 설이 끝없 에 머문 뒤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이 쏟아진다. 입지가 좁아진 인터 보고 있다. 밀란을 떠나려는 에릭센의 의지 한 소식통은“선수들은 많은 와, 역시 판매 의사를 공식화한 인 시간을 함께 보냈다. 구단은 엄격 터밀란의 입장이 같아지면서 이 한 프로토콜을 지켰지만 이는 바 적설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스가 얼마나 쉽게 퍼지는지 그동안 파리생제르맹(PSG)과 를 보여준다. 더 많은 선수들이 양 아스널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면 성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서 영입에 가장 앞선 구단으로 거 있다” 고 덧붙였다. 론됐다. 그러나 에릭센의 속내가 친정 복귀라는 것이 공개되면서

아련한 눈빛의 메시

이적이 어떻게 진행될지 안개에 싸였다. ‘돈 발롱’ 은 에릭센은 무리뉴 의 토트넘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 장 먼저 고려한다고 전했다. 토트 넘에서 전성기를 보내다 출전 기

회가 조금 줄어들면서 에릭센은 새로운 곳으로 떠났지만 인터밀 란은 더욱 혹독한 곳이었다. 그는 새로운 팀 보다는 자신이 잘 아는 토트넘에서 새출발을 꿈꾸는 것 으로 보인다.

바르토메우 회장이 지난 10월 사 임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메시의 마음은 바르셀로나를 이 미 떠난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바르토메우 시절은 참사였다” 면서“클럽이 처한 상 황이 매우 좋지 않고, 예전으로 돌 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걸 내부 사람들은 알고 있다” 고 전했다. 메시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면, 1월부터 해외 구단과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 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부자 구 단들이 그의 차기 행선지가 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시는“지금 당장 중요한 것 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 이라 며“트로피를 따는 것에만 집중하 겠다” 고 말했다. 토트넘도 에릭센의 복귀에 관 심이 있다는 게 이 매체의 전언. 그러나 실제 이적이 성사되려면 몸값이 맞아야 한다. 인터밀란은 3500만 유로(약 469억원)를 원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PSG와 아스널 등과의‘쩐의 경 쟁’ 에서 이겨야 에릭센을 다시 복 귀시킬 수 있다. 특히 PSG는 마 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이 잘 아는 에릭센 영입에 더욱 적극 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친정을 원하는 에릭센의 소식 이 알려지자 토트넘 팬들도 다양 한 반응을 보인다. 적잖은 팬들은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을 수 있 다” “손흥민과 케인을 살리고 공 격진에 활기가 살아날 것” 이라며 반겼지만“먼저 나가겠다고 하더 니 끈떨어지니 다시 오나” 라며 반 감을 지닌 팬도 있었다.


2020년 12월 29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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