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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63

2015년 6월 10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20해를 맞이한 한국의 뿌리 Racines Coréennes 협회 프랑스의 입양인 협회인, 한국

이야기하는게 쉽지 않은데, 협

의 뿌리 Racines Coréennes가

회에서 이런 것들을 서로 나눌

설립된지 20년이 되었다. 1995

수 있어 유익하다고 하면서,"프

년 프랑스로 입양온 이들이 모

랑스와 한국과의 관계에도 좋은

여서 만든 비영리 협회로, 서로

역할을 한다'고 했다. 또한 한국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정부나 대사관에서 관심을 기울

사회 문화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여준 것에 경의를 표했다.

자 하는 취지로 발족되었다.

20시가 되자 공연장으로 자리를

이제 <한국의 뿌리>협회는 20

옮겼고, 모철민 대사의 인삿말

살이 되어, 6월 6일 토요일 파리

이 있었다.

3구에 있는 에스파스 생마르탱

대사는 <한국의 뿌리> 협회

Espace Saint-Martin에서 20주 년 기념 행사가 있었다.

프랑스 상원의원 쟝뱅상 플라세와 한국의 뿌리 임원들과 함께

의 20주년을 축하하면서, 이날 의 행사를 위해 애써준 협회 임 www.kia-paris-suffren.com

14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한

명해 주었다. 같은 시간 옆실에

파리-서울 왕복 항공권 1장을

원들과 프랑스 외무부의 국제

복 입어보기, 매듭 등 한국 문화

서는 한국의 역사를 주제로, 한

지원했다.

입양부 대표, 한국 중앙 입양

를 체험해 보는 아뜰리에가 있

국 전쟁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갈라에Portes 입양인 프랑스 상원의원 Ouvertes du

었고, 합기도 시범도 있었다. 또

주말 오후, 입양인들은 자녀와

한 입양인 감독인 소피 브레디

부모, 친지 및 친구들과 함께 와

그는 <한국의 뿌리>모임에 온

이 더욱 결속을 다져 활동을 해

에Sophie Brédier 만든 입양 주

서 20해 맞은 한국의뿌리 협회

것은 큰 기쁨이라고 하면서, 몇

나가기를 바라면서, 한국 대사

제의 영화, <Corps étranger>

의 프로그램을 즐겼다.

년전에 협회 회장을 알게 되었

관에서도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

상영이 있었고, 이후 감독과 토

18시부터 시작된 갈라Gala에서

는데 20년동안의 활동을 높이

고 했다.

론 시간을 가졌다. 감독은 관객

는 에꼬더라꼬레의 이미아 대표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

이후 20년동안 협회 회장을 맡

과의 질의 응답에 예민한 부분

와 재불 과학자 협회에서 증정

국 입양인들이 모이고 함께 할

았던 이들의 인삿말이 있었고,

까지도 거침없이 깊이 파고 들

한 축하 꽃바구니가 놓여져 있

수 있는 것은 아주 중요했다"고

한국 전통 북춤과 댄스, 그리고

원 au 신언항 원장에게 감사의 인 12 14 juin

인 쟝 뱅상 플라세가 참석했다. 사를 했다. 또한 협회의 임원들 EXCLUSIVITÉ KIA ILE DE FRANCE AUTOMOB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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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는 가운데, 프랑스 한인 회장 내

했다. 왜냐하면 입양은 정체성

록 가수, 강산에 공연으로 이어

이후 보건복지부 산하에 있는

외 및 많은 이들이 와서 본격적

의 문제가 있고, 태어난 곳과 새

졌다.

중앙입양원 대표들이, 한국에서 인 파티로 이어졌다. 이날 EPS Portes Ouvertes du 12 au 14 juin 친부모 찾는 과정을 상세히 설 여행사에서는 행운권 추첨으로

로 접한 곳의 이질감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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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이를 입양 부모나 형제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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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3

국내

메르스 사태, 불확실로 인해 야기된 불안

한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

더불어 소문만 흉흉해지고

후군인 메르스로 인해 6월 8

있다.

일까지 확진자는 전날에 비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때 일

해 23명이 추가 발생해 총

반 국민은 개인적으로 할 수

8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있는게 없다. 이번에도 단지

총 6명이다.

손이나 씻고 손 막고 재채기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라 전

하라는 수준이다. 이번 메르

국민들이 메르스 감염 공포

스 사태뿐만 아니라 매사에

속에 있는 와중이라 예민해

불안은 불확실성에서 야기되

져 있을수밖에 없다. 정부가

곤 한다. 그 불안은 또 다른

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했다

억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는 비난이 속출하고 있고, 국

마련이다. 정확히 알고 나면

민들이 불안해 한다며 정확

대처할 방법을 강구하게 되

한 정보마저 공개하지 않았

는 것이다.

다. 모든게 모호한 가운데 시

6월 4일 박원순 서울 시장

간이 지나면서 피해자 상황

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정부

은 보도되고 있으니 불안과

가 메르스 관련 정보를 자치

단체와 공유하지 않아 메르 스에 감염된 의사가 1500여 명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하 게 되는 등 중앙방역관리망 이 뚫렸다면서 서울시가 대 책 마련에 직접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메르스를 앓는다는 의사는 '박원순의 발표는 100%거짓말'이라고 했고, 다음날 정부, 여당, 보수언론 들과 종편방송 등은 박원순 의 브리핑을 "사회적 혼란" 운운하며 정치적인 선동으 로 몰고 갔다. 그러다가 정부 는 입장을 바꾸어 7일 메르 스 병원명을 전격 공개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이 뤄졌다는 자화자찬식 설명을 해 "자가당착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람이 죽 고 사는 문제에 힘겨루기하 는 것 같아 불편하기만 하다.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 원 교수는 한겨레 칼럼을 통 해, "세월호의 교훈을 터득 한 시민들인지라, 정부 발표 만 믿고 가만있을 순 없다는 것이었다. 유통된 정보들에

는 추측과 사실이 뒤섞여 있 지만, 불확실한 정보라도 취 합하면 뭔가 그림이 그려진 다. 건강과 생명의 문제인지 라 정보에 대한 민감성은 아 주 커졌고, 그런 상황이니 불 확실한 정보라도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정부는 이를 괴 담이나 유언비어로 치부하 고, 경찰 단속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메르스 확산의 방지 를 위해서는 느리고 무능하 기 짝이 없는데, 괴담 단속의 속도만은 참 빨랐다. 마치 괴 담이 메르스의 원인이나 되 는 양 말이다."라며 정부의 정보 불확실성이 불신과 괴 담을 키웠다고 보았다. 또한 한 페이스북 유저는 " 메르스 사태가 보여준 우리 사회의 속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메르스 전파의 원인이 되었 던 경기 남부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일제히 휴교에 들어가던 날 대치초등학교를 비롯한 몇몇 강남지역 학교 들도 휴교에 돌입했는데, 이 를 대다수 국민들이 강남엄

마의 극성이 부른 촌극 정도 로 생각하며 혀를 찼는데 알 고 보니 뒤늦게 그것은 호들 갑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미 사태 초기부터 강남 엄마들 끼리는 삼성서울병원이 메르 스 전파의 새로운 진원지라 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 해 학교 대문을 걸어잠그는 그들이 삼성서울병원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내 아이만 지키면 되고, 남이야 그 병원에서 감 염이 되건 말건 그들이 알 바 가 아닌 우리 사회의 한 단면 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미 국의 한인사회에서는 메르스 로 인해 한국 다녀온 이들을 기피하는 메르스포피아(공포 증)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고 한다. 정확한 정보를 공개 하고 대책을 강구해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했으면하는 바램이다. <파리지성>

아시아나, 특별 기내 방역 실시 ▶ 일주일간 74대 전 여객기 내부 및 화물칸 소독 ▶ 1일부터 사내 메르스대 책본부 운영, 신속한 대응체 계 갖춰 아시아나항공(대표:김수천) 이 6월3일부터 일주일간 전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여객기 대상 특별 기내 방역 을 실시한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이 확산에 대한 우 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예방적 차 원에서 여객기 74대 전체에 대해 특별 기내 방역에 돌입

했다. 이번 방역은 기내 내부 전체는 물론 화물칸까지 진 행하게 된다. 6월3일은 심야 시간대에 5대 소독을 마쳤으 며, 일 평균 8대~12대를 방 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역에 사용된 소독 제 MD-125는 미국 환경청

(USEPA)에 등재된 약품으로 메르스의 원인균인 메르스코 로나 바이러스의 살균에도 유효한 것으로 그 성능이 입 증된바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메르스 초기에 1차 긴급 방역을 실 시한 데 이어, 메르스에 대한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 기내 방역에 들어 갔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는 지난 1일 메 르스대책본부를 수립하고, 본 부 내 5개 센터를 두어 메르스 의 확산에 대해 전사적이고 신 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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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4

파리에서 가진 한국 시인들과의 만남 6월 3일 수요일18시 30

질문 시간이 끝나고 클로

분, 한국 문화원에서 황지

드 무샤르는 이창동 감독

우, 김이듬, 심보선, 강정

의 한국영화, <시>를 볼

등 한국의 대표적인 시인

것을 권했다.

들을 초청, <시인들과의

<시인들과의 만남> 행사

만남>이 있었다. 이날 행

에는 프랑스인들과 파리의

사에는 프랑스 시인겸 문

한인들, 그리고 파리 동양

학평론가이자 시 전문지,

언어학 대학에서 한국어를

'포에지(Po&sie)부편집장

전공하고 있는 프랑스 대

으로 있는 클로드 무샤르

학생들이 참석했다.

Claude Mouchard가 함

학생들은 직접 시인들의

께 해서 참석한 프랑스인

목소리로 시를 들으며, 음

들에게 한국의 시와 시인

률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

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시

고 했고, 한국을 떠나온지

었다.

이종수 문화원장과 발 드

먼저 황지우 시인이 자신

문화원은 이번 한국 시인

마른 국제시인비엔날레 대

의 시, <살찐 소파에 대한

초청행사는 올해 9월에 시

표의 인삿말 이후 클로드

일기>를 낭독했고, 이 시

작되는 한-불 상호교류

무샤르가 한국시에 대한

는 프랑스판으로 발간되

130주년 기념으로 개최되

전반적인 소개를 했다. 그

었기에, 시집을 가지고 나

는 다양한 행사들에 앞선

는 20세기 한국시에서 열

와 불어로 낭독했다. 이

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초

것으로,

현대사회의 감

정을 보았다고 하면서, 한

어 클로드 무샤르가 김이

듬의 시 낭독에서 뜨거운

청된 시인들은 이후 파리

성을 섬세한 문체로 그려

국시를 알게된게 20년이

듬 시인을 소개했고, 김이

열기를 느꼈다고 하면서,

및 파리 근교에서 개최되

낸 주요 현대시를 프랑스

되었는데 아직 불어로 번

듬 시인은 <시골 창녀>

김 시인의 목소리가 파도

는 다수의 시 낭독회에 참

문학계에 소개하는 자리여

역된게 많이 없다고 했다.

시를 아주 감성적으로 낭

같았다고 했다.

여했다.

서 그 의미가 크고, 동시에

행사 진행은 한국 시인이

독했다.

클로드 무샤르는 강정 시

비엔날레는 파리 시와 발

오늘날 발표되고 있는 한

자신의 시를 낭독했고, 이

강정 시인이 <불안스러운

인의 시를 높이 평가하면

드 마른 시 등, 여러 도시

국시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어 클로드 무샤르와 프랑

것들>을 아주 흡입력 있

서 불어 번역본을 발간할

에서 8일간 개최되었으며,

궁극적으로 작가와 독자간

스 코메디언인, 안 세갈

는 목소리로 낭독했고, 심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호

의 문학적, 정신적 교류를

Anne Ségal이 불어로 번

보선 시인은 <끝나지 않

국 시인들과 함께 한국 시

주, 캐나다 등 전세계에서

지속시키는데 중요한 역

역된 시를 낭독했으며, 이

았어> 낭독에 앞서 이 시

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한

온 시인들과 프랑스 시 애

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

가 쓰여진 배경에 대해 이

뜻 깊은 자리였다.

호가들의 만남의 장이 되

고 했다.

다.

야기했다.

에 대해 ‘’파도가 얼굴 치는 충격’’이라고 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제13회 발 드 마른 국제 시인 비엔날레 ' 한국 특별 프로그램'의 일

오래된 파리의 한인들은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언어 를 많이 사용했던 예전의 시와는 다른, 서술 방식의 시여서 인상적이었다고 했 으며, 한 프랑스인은 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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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프랑스 소식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5

유통업체, 리들Lidl 직원 자살후 동료들 파업 고 한다.

이 있다. 프랑스 노동총

Bouches-du-Rhône

어떤 여직원은 눈물을

연맹의 사무총장인 크리

지방에 있는 유통업체

흘리며, "우리는 무언가

스토프 폴리세티는 "2년

인 리들의 창고 직원들

개선될것을 기대하고 있

전부터 매장이나 창고의

은 지난주 그들의 동료

었는데, 아무것도 없었

직원들은 스트레스에 시

가 자살을 하고 난뒤 분

다"며 한탄했다. 또 다

달려 왔다고 한다. 회사

노하며 파업하고 있다.

른 직원은 "그는 아침에

는 대형유통업체와 경쟁

33세의 동료가 2 주전

서 저녁까지 시간 계산

하기를 원했지만, 할인

에 창고안에서 자살을

도 하지 않고, 노력에 대

을 수단으로 삼았다"고 했다.

프랑스

부슈디론

했다. 이에 배달을 하고

스에 대항하기 위해 삼

상관들의 심한 압박으

한 댓가도 없이 있었다

있는 110명의 직원들이

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로 회사를 관둘것을 심

고 한다.

새로운 간부 팀이 오고

자살한 야닉 상소네티

사숙고하고 있다고 동료

노조에 의하면, 회사가

난뒤부터 있었던 스트레

Yannick Sansonetti는

들에게 이야기하곤 했다

그의 자살에 대한 책임

<파리지성>

2016년 3월부터 파리-공항간 택시 요금 정액제 실시 강좌우 구간에 따라 4가

할때 추가 요금도 없어질

광객을 보호하는 것으로,

지 요금이 특정될 것이라

것이다.

이는 파리의 두개의 공항

고 했는데, 정확한 가격

택시 요금 정액제는 2014

과 근교 지역의 이동을 편

은 8월말에 발표할 것이

년 6월 프랑스 외무부에

리하게 하며, 유로 디즈

라고 한다.

서 개최한 관광총회에서

니 같은곳으로 더많은 관

6월8일 경쟁조절당국은

나온것으로, 택시 이용을

광객들이 모일수 있으며,

택시 요금 정액제에 호의

현대화하고, 강화시키는

프랑스 지방 도시들에 접

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30

데 그목적이 있다. 이 같

한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에서 55유로 정도가 될것

은 방침에 택시 운전자들

도 용이할수 있다고 한다.

6월 4일 목요일, 프랑스

를리 공항간 택시 요금 정

으로 예측했다. 또한 대형

은 반발했다. 경쟁조절당

정부는 2016년 3월1일부

액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차 이용을 제외한, 파리

국은, 이 방침은 택시 이

터 파리와 드골 공항과 오

밝혔다. 공항에서 파리 센

와 공항간에 택시를 이용

용자들, 특히 외국인 관

<파리지성 >

한인회 문화 강좌 한인회 문화 강좌 월 : 오전-프랑스어 중급(10시 30분-12시 30분) 오후-건강 지압 교실(14시30분-15시 30분) 화 ; 오전-프랑스어 초급(강사 섭외 중) 오후-수채화 교실(14시-15시 30분) 수 ; 오전-영어 중급(10시 30분-11시 30분) 오후-서예 (강사 섭외 중) 목 ; 오전-프랑스어 중급(10시 30분-12시 30분) 오후-무료 상담(프랑스 편지 등등 14시) 금 ; 오전-프랑스어 초급(강사 섭외 중)

일요일; 청솔회 주최 무료바둑교실 (첫째,셋째 일요일, 14시-18시) 수업료; 회당 5유로(10회 등록)

강사 소개 프랑스어 : 홍미정(프랑스 문학 박사 과정) 실버 체조 : 김운경(15구 문화 센터 체조 강사) 수채화;조오영(베르사유 미술학교 판화과 졸업) 영어 : 김수연(뉴욕 영어교육 유학) 상담 : 심승자(전직교수) 바둑 : 오유균(아마 4단)

신청; chaheero@hanmail.net

한인회; Tel. 09 71 55 44 41


문화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6

유서 깊은 베르사이유 궁에 일본 망가와 섹스 심벌 조각품 전시 하면서, 프랑스 작가협회 회장을 화나게 했다고 한다. 반대자들은 전시를 금지시키고자 했지만, 법정은 기각했다.

프랑스의 전통과 문화를 자랑하는 유산중의 하나인 베르사이유궁 에 논란이 될만한 작품들이 전시 되고 있다. 영국의 조형 예술가 인 애니쉬 카푸Anish Kapoor의 섹스 심벌 작품들이 지난 6월2일 화요일부터 베르사이유 궁 내부와 정원에서 선보이고 있다. 베르사이유궁 초청으로 진행 된 작품 전시에 애니쉬 카푸는 '균형 을 전복시키고, 혼란을 야기시키기를 원한다"고 했다. 베르사이유 정원에는 10미터 높이의 녹슨 철로된 큰 파이프가 설 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애니쉬 카푸의 작품으로 이름도 민망한 " 여왕의 질 "Vagin de la reine"이다. 이는 평등과 화해를 상징한 다고 한다.

2년뒤에 반대자들은 타카시 마라카미의 전시도 금지하고자 했다. 이를 두고 당시 르몽드는 그들이 현대 미술이 루이 14세의 업적 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새로운 전투 말을 가진 다고 하면서, 국제 미술에 대항한 프랑스 예술가들의 보호로 보 았다. 반대한 단체들 중에는 '망가는 안돼Non aux mangas-베르사이 유궁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전시 반대"라는 이름을 걸고, 일본 인 물의 화려한 색감에 반발했다. 이를 두고 베르사이유 관장인 쟝 작크 아이라공Jean-Jacques Aillagon은 외국인 혐오로 받아들였고, 법정은 전시 금지를 또한 기각시켰다. 조아나 바스콘셀로스의 탐폰 샹들리에 전시는 거부

또다른 작품으로는, 옛날 대포가 놓여져 있고, 마치 대포가 벽에 피를 내뿜은듯한 형상을 한 것으로, "사정한 조각" 같다는 평도 있다. 애니쉬 카푸는 이를 두고 남근의 상징이라고 하면서, 현대 사회의 폭력성을 상기시키고자 했고, 공화국 역사안에서 여성의 부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한다. 2008년에 전시된 제프 쿤스의 바닷가재 이제 베르사유 궁은 매년 조형 예술가를 초대해 궁내부에 전시를 개최한다. 이는 2008년 현대 미술업계의 스타라고 할수 있는 미 국의 제프 쿤스의 발상으로, 당시 베르사이유 궁 살롱에 그가 제 작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바닷가재가 걸려졌다. 이는 당연히 논란 이 되었다. 옵세르바퇴르 지는 "문명의 근본을 건드린 것이라고

"여왕의 질"이 베르사이유에게 거슬리지 않았던 것에 반해, 전시 가 거부당한 작품이 있었다. 2012년 초대된 포르투칼 작가인 조 아나 바스콘셀로스Joana Vasconcelos의 여성용 탐폰 샹들리에 가 그것이다. 베르사이유 궁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에 수천개의 탐 폰을 거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파리의 상까트르Centquatre로 옮겨 전시되었다. 베르사이유 관장은 "궁은 갤러리가 아니다. 전시될 작품들은 이 곳과 함께 울림이 있어야한다"고 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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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7

한국의 뿌리 20주년 행사

<한국의 뿌리> 회장인 엘렌 샤르보니에와 봉사하고 있는 임원들

매듭을 시험해 보고 있는 참석자들

중앙입양원의 설명회

프랑스 외무부 국제입양부 대표와 임원들

엄마와 아이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소피 브레디에 감독과의 토론

리허설중인 록가수, 강산에

행사에 참석한 모철민 대사


문화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8

르 꼬르뷔제Le Corbusier, 인체비례 "Mesures de L’Homme" 특별전

2012년, 한국에서는 영화 " 건축학개론"이 개봉해 인기 몰이를 했다. 필자는 프랑스 에서 그 영화를 보았고 몇 개 월 후 포아시Poissy(파리에 서 30km)에 위치한 근대건 축의 상징이며 르 꼬르뷔제 와 그의 조카 피에르 잔느렛 Pierre Jeanneret이 설계한 "빌라 사보아Villa Savoye, 1928~1931"저택에 방문하 였다. 이곳을 둘러보며 놀랐 던 것은 우리의 일제강점기 에 여기엔 이렇게나 모던한 건축물이 지어졌다는 사실 이다. 이곳은 그의 건축이론 인 "근대건축의 5원칙"이 잘 반영된다. 1. 필로티(Pilotis; 기둥): 도시와의 연계를 위해 지상층을 개방공간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방된 1 층은 주차장이나 휴식처로 사용한다. 2. 옥상정원: 옥상 에 정원을 만듦으로 대지의 기능을 수행하며 주거공간 을 추위와 더위로부터 막는 다. 3. 자유로운 평면: 기존엔 실내의 칸막이 벽이 구조적 인 하중에 의해 결정되었다. 허나 철근 콘크리트 덕에 칸 막이 벽은 자유로워졌다. 실 내 공간을 자유롭고 독립되 고 융통성 있는 평면으로 구 성한다. 4. 자유로운 파사드 (Façade;외벽): 기둥과 벽을 독립적으로 분리시켜 자유로 운 입면구성이 가능하다. 5. 연속된 창: 수평으로 길게 연 속된 창을 설치하여 자유로 운 외관을 연출하고 건물 내

부에 햇빛을 골고루 들어오 게 한다. 이 5원칙으로 인해 필자의 머리 속엔 번쩍 "건축 학개론"에서 나오는 제주도 의 한가인 집이 연상되었다. 르 꼬르뷔제의 설계 개념 중 하나는 대양에 떠 있는 유람 선 같은 집을 짓는 것으로 빌 라 사보아가 그런 느낌이 충 만한데 포아시에는 넓은 바 다는 없다. 하지만 영화 속의 집은 아름다운 제주바다가 펼쳐져 있지 않은가. 그의 건 축개념을 이어 받아 오늘날 우리네 건축가가 충실히 표 현해 내었다면 다소 억지스 러운 이야기일까? 르 꼬르뷔 제는 많지 않은 건축물을 남 겼고 그의 집들은 간혹 큰 결 점을 가지고 있으며, 비록 그 의 시도는 당시 좌절되었지 만 친나치 비씨(Vichy)정부 에 차세대 도시계획안을 제 안하는 등 파시스트 운동과 가까운 행적을 보여 비난을 받고 있다. 그래도 그는 다양 하고 풍부한 작품들을 남겼 고 그의 건축과 이론은 이후 건축가들에게 무한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의 디자인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충 분히 매력적이다. 르 꼬르뷔제는 그의 나이 77 세인 1965년, 지중해에서 수 영 중 익사했다. 루브르궁 뜰 에서 거행된 그의 장례식에 서 당시 문화부장관이었던 앙드레 말로는 그의 관 위에 갠지스강의 물을 부어 추모 했다. 앙드레 말로는 인도대 사 시절, 그에게 인도의 샹 디가르Chandigarh(펀잡주의

수도) 행정도시 전체의 설계 를 의뢰하며 세계의 끝에 프 랑스 건축을 실현화하여 빛 나게 했다. 올해는 그의 사 후 50주년을 맞이하는데 그 의 작품은 여전히 모던하다. 1887년, 스위스 태생의 프 랑스 건축가이자 도시 계획 가 그리고 작가(화가, 조각 가, 가구 디자이너)로 선구 적인 근대 디자인 이론가이 다. 그는 건축을 제대로 공부 했다기 보다는 나름의 수련 을 통해 건축가가 되었다. 본 명은 샤를 에두아르 잔느렛 Charles-Édouard Jeanneret 이며 스위스 아르누보의 영 향으로 10대에 화가의 꿈을 꾸었다. 그는 자신의 전 생애 동안 매일 4~5시간씩 그림 을 그렸다. 그의 그림은 색이 살아있고 강렬하다. 20대에 는 유럽각지를 여행하며 건 축과 도시를 연구했다. 1911 년, 프라하, 이스탄불, 아테 네, 이태리를 잇는 "동방여 행"은 이후 그의 미술적, 건 축적 작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유럽, 인도, 러 시아, 아메리카에 자신의 건 축물을 만들면서 20세기의 거주개념과 건축적 창조물에 놀랄만한 공헌을 했다. 퐁피두의 이번 전시는 그의 300여점의 작품; 모형, 설계 초안, 그림, 오브제, 조각, 사 진, 기록문서를 그의 전체적 인 작품 안에 관통하며 흐르 는 인체비율의 개념을 통한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그를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제안 하고 있다. 1943년, 그는 모

듈러Modulor (실내에서 사 람이 생활할 때 팔을 벌리 고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최소공간)라는 건축 개념에 도달한다. 그는 건축 에서 실내공간을 인체에 내 재하는 황금비율을 반영하 여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했 다. 이것은 기존의 레오나르 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와 동일한 비례를 보여준다. 이 비례는 또한 다빈치가 그림 을 그리기 1800년 전에 정 리됐다. 이렇듯 기존에 있던 비율을 르 꼬르뷔제가 현대 건축에 맞게 새 롭게 다져낸 개념인 것이다. 이것은 근대 사회를 보는 그의 관점에 바 탕을 둔 것인데 근대건축이 수행해야 할 과제가 표준화 와 조립방식을 통해서만 해 결 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전쟁 후 주택의 대량생산이 라는 사회적 당면과제를 해 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 편적 적용이 가능한 치수개 념인 모듈러를 1950년에 발 표했다. 1952년, 프랑스 남 부도시 마르세이유에 360가 구가 거주 가능한 집합 주거 단지인 "유니떼 다비따시옹 L'Unité d'habitation"을 모듈 러 개념에 의거해 짓게 된다. 이곳엔 그의 5원칙이 적용되 며 주거시설을 복합화, 도시 화해 수영장, 놀이터, 사우 나, 상업시설 등의 공용시설 이 포함된다. 오늘날에도 이 곳은 기능하고 있으며 파리 의 트로까데로Trocadéro에 위치한 Cité de l'architecture 에 이곳의 내부공간이 전시


기고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9

되어 있다. 르 꼬르뷔제는 창조와 혁신으로 사 회가 필요로 하는 주거,건축,도시를 고안해 낸 당대의 비저너리Visionary 였다. 건축은 발주자와 건축가 그리 고 공급자(거주자)가 함께 만들어간 다. 시대적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발 주자(정부)의 리더십과 혜안은 역사 적인 건축물을 잉태한다. 혁신적이 고 창조적인 디자인은 우리네 생활

의 품격을 높이고 풍성하게 한다. 시 대에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디 자인으로 우리가 거주하는 도시와 삶에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기를 꿈 꾸어 본다. *파리에서 르 꼬르뷔제와 함께 걷 는 산책길 제안 1. Le Corbusier's studio-apartment, Immeuble Molitor :매주 토요일 10시~13

시, 13시30~17시 개방. 메트로 Michel-Ange Molitor역, 9호선/01 42 88 75 72/ 24, rue Nungesser et Coli 75016 Paris 2. Masion La Roche : 월 13:30~18시, 화~토 10~18시/ 메트로 Jasmin역, 9호선 /10, square du Docteur Blanche 75016 Paris/ 01 42 88 41 53 3. Cité Universitaire International de Paris 내 *Swiss Pavilion: 매일 10

시~12시, 14시~17시/ 01 44 16 10 16 *Brazil Pavilion :월~금 8시 ~12시,13시~18시, 토 10시~13시, 14시~20시/ 01 58 10 23 00 : 7, boulevard Jourdan 75014 Paris/ RER B, Cité Universitaire역 <이은정, mesih@hanmail.net / 파리지성>

<파리의 한국 아줌마 단상> 20년전 유학생 시절 프랑스 교수님을 만나다. 몇년전인가 보다. 지천명을

외로움은 더했고, 하루빨리

왔다. 초현실주의 문학을 하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한

공부 마치고 내 나라로 돌

려다가 여성 문학쪽에 관심

국 보다 프랑스에서 지낸 시

아가고 싶었으나, 파리 생

이 기울어 다른 교수님에게

간 더 많다는것을 알았을때

활 5년이 지나면 파리 귀신

로 가겠다고 하니, "그쪽에

기분이 묘해졌다. 대학교를

이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는

관심이 있으면 당연히 그래

졸업하던 해에 청운의 꿈을

유학생 선배들의 우스개 소

야죠" 하며 쿨하게 대해주

품고 프랑스로 유학을 왔다.

리가 실현이 되어버려, 여

셨던 분이었다.

그때만해도 비행기가 직항

기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

지금 문학평론가이자, 시잡

이 없어, 알래스카나, 방콕

을 낳아 키우며, 강산이 두

지 부편집장으로 소개되어

을 거치며 20여시간의 비행

번이나 바뀌는 시간이 흘러

있다. 학교는 그만두신건가

을 하며 왔고, 인터넷은 언

버렸다. 예전의 가졌던 꿈은

싶었다.

감생심, 한국으로 편지 보

척박한 현실에 부딪혀 이미

20년 동안 어떤 모습으로

내면 2주일이나 지나야 도

포기한지 오래다. 그런 와중

변했을지 많이 궁금했다. 당

러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

다른 이들이 와서 잠시 떨어

착했고, 공화국인지 민주주

에 그 우연히 유학생 시절의

연히 행사에 가게 되었다.

저, 8대학의 당신의 옛 학생

져 있는데 다시 나를 부른

의 국가인지 정확하게 표기

프랑스 지도 교수님을 만나

유학생 시절 잠시 가졌던

이었어요 "라고 하니, "정말

다. 한국시인과 이야기를 하 려고 하는데 통역 좀 하라고

하지 않으면 북한으로 날아

게 되었다.

학구열마저 다시 동하는듯

요 ?"하며 무척 반긴다. 교

갈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었

한국 문화원 보도 자료를 접

했다.

수님이 나를 알아보기 만무

한다. 그저 좋았다. 여러 사람들과 말씀을 나누

다. 단순히 소문만은 아니

하다가, 낯설지 않은 프랑스

조금 늦게 도착했다. 단상위

였다. 중간에 교수님을 바꾸

었을듯하다. 그리고 당시에

인 이름이 눈에 띈다.

에 앉아 행사를 진행하는 교

었다고 하니, "내가 싫증이

고 계시길래 인사 없이 그

는 국제 전화 한번 하는게

다시 한번 되뇌여 보니, 예

수님의 모습을 보았다. 20

났나봐요" 라고 한다. 함께

냥 나왔다. 파리의 6월은 밤 9시가 되어도 환하다. 잠시

큰 일이었다. 저멀리 들리는

전에 파리 8대학 다니던 시

년 동안 구렛나루는 하얗게

웃었다. 학업을 중간에 포기

엄마의 목소리, 그리고 왠지

절 지도 교수님이다. 눈물

새여져 있었다. 충분히 알

했고, 결혼을 하고, 지금은

학구열을 불태웠던 젊은 시

큰소리로 이야기해야만 될

이 찔끔 날 정도로 반가웠

아볼수 있었다. 다소 투박한

교민지에 글을 쓰고 있고,

절로 돌아갔다왔다. 세월은

것 같았던 이른바, 국제 전

다. 나를 지도 학생으로 받

목소리로 꾸밈없이 빠르게

아이가 둘이라는 이야기에

그렇게 흘렀고, 선생님의 하

화였다.

아주어, 한국을 떠나올수 있

뱉어내는 말투는 여전했다.

"잘했다" 하신다.

얀 구렛나루처럼 나의 얼굴

인터넷으로 한국과 프랑스

게 해준 교수님이었다. 당시

사진을 몇장찍고는 학생때

선생님은 은퇴한지 오래되

에도 주름이 하나 둘 늘어

에서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

선생님이 보내준 편지의 깨

처럼 노트를 펼쳐 필기하며

셨다고 한다. 한국은 그동안

가고 있다. 그렇게 파리에

눌수 있는 지금의 상황은 당

알 같은 손글씨 필체는 아직

들었다. 물론 기사를 쓰기

10번은 넘게 갔는데 한국어

서의 삶은 또 다시 흘러가

시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

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

위한 필기이기는 했다.

를 배우지 못했다고 한다.

고 있다.

웠다. 그러니 타국 생활의

렇게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행사가 끝나고 인사를 드리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파리지성>


공지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10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Symbol+logo

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공지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11

파리 정다운 여성 합창단 정기 공연

CONCERT

Chorale des Femmes Coréennes

JUNG DA WOON

Vendredi 19 Juin 2015

19h 30

2015 년 6 월 19 일 (금) 19 시 30 분

Centre Culturel Cor en 주 프랑스 문화원 2 Avenue d’I na 75016 Paris M : I na. Trocad ro

Chef de Choeur : Sujin KIM-BUCCELLATO 김수진 Piano : Hyeon Wha CHO 조현화 Pr sidente : Kyung Mi HA 하경미 (06 1115 4555)

Entr e Libre Une collecte sera effectu e au profit de l’association.

수요일 휴무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12

문화

전통의 향기가 묻어나는 한지 조형전 김상란과 그의 제자들 한지 전시 특별초청 : 쉐일라 힉스 아뜰리에와 카미유 메칸데리 작가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원장 이종 수)은 오는 6월17일(수)부터 새 달 8일(수)까지 <한지 조형전김상란과 그의 제자들>전을 개 최한다. 지난 2012년 제자들과 함께 문화원에서 매듭전을 기 획한 바 있는 김상란 조형작가 는 올해 한지를 주제로 지승(紙 繩) 아뜰리에 제자들 15명과 함 께 문화원에서 한지 조형전을 개 최한다. 고려시대의 불화에 쓰일 만큼 그 우수성을 예로부터 인정받은 한 지는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그 쓰임이 다양화 되었다. 그림을 그 리기 위한 도구이면서 동시에 한 지는 한옥의 내부 천장부터 벽, 미닫이, 창살, 그리고 방바닥까 지 집안 곳곳에 사용되기도 했 다. 또한 한지를 곱게 물들여 조 각보처럼 색을 배치하여 만든 상 자, 바구니, 찻잔, 차상 및 장식용 오리쌍, 높이가 90cm나 되는 가 구까지 만들 정도로 한지는 일상 생활에서 그 활용도가 높았다. 특 히 지승공예는 조선 시대 특유의 공예기법으로, 더 이상 쓰지 않는 종이를 좁다랗고 길게 잘라 손가 락으로 비벼 꼬아 노끈을 만들고 이를 엮어 생활용품을 만들었다. 선조들은 물을 먹이면 어떤 화살 도 뚫지 못하는 한지의 강한 성 질을 이용하여 군복을 만들었고, 책자를 짤라 꼬아 실로 만들어 엮어 만든 바구니는 액체를 담아

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튼튼했다. 김상란의 한지작업은 매듭 작업 에서도 보여주듯 한국의 전통을 현대화하는게 특징이다. 그는 일 상적인 한지를 현대미술의 조형 언어로 발전시키면서 독특한 창 작 세계를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그는 오랫동안 외지에서의 삶과 작업을 통해 한국 전통 가치의 중용성을 절감하고, 90년대부터 매듭과 한지 지승과 같은 한국적 근원을 토대로 한 작업을 시작한 다. 그의 작업은 80년대 섬유 미 술 계열의 타피스리에서 시작하 여 90년대 이후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공간을 활용한 설치 작 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다. 마포에 가까운 자연색 조의 천에 수직의 획을 긋는 듯 공간의 상단부에서 반복해서 내

리는 설치작업은 기존의 건축양 식과 조화를 이룬다. 단순한 반복 작업 가운데 형성되는 무의 경지 가 주는 신비감은 관객에게 명상 의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상란 작가와 15명의 제자들이 한국 전통 지승 기법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각자 의 개성을 살린 현대적 조형 기 법을 이용한 다양한 한지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지승 기법 을 익힌 후 자신만의 독특한 창 작 작업으로 발전시킨 까미유 메 칸데리(Camille Mercandelli)의 설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초대전 을 가진바 있는 세계적 작가 쉐 일라 힉스(sheila Hicks) 아뜰리 에 멤버들이 제작한 대형 한지작 업도 함께 전시된다.

* 김 상란은 현재 그랑팔레 (Grand Palais) 살롱 콩파레종 (Salon Comparaisons) 박람회 설치 분야를 담당, 기메 아시아 국립 박물관( 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 – Guimet)에서 세노 그라퍼로써 활동한바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프랑스 정부 문화부로부터 문화 예술 기사상 을 수여 받음. 한-불 교류 120 주년 기념 쌩 망 데(Saint-mande)시의 초대전 이 후 툴루즈 (Toulouse) 램니스케 이트 화랑(Galerie Lemniscate) 개인전, 작년 이태리 페라라 (Ferrara)의 하샤타 성에서 <마 지블랑쉬- 마지누와>를 주제 로 한 설치전을 개최, 현재 원주 미술관 산 <하얀 울림>전에 전 시 중임. ※ 전시 기간 : 2015년 6월17 일(수) - 7월8일(수) (09:30 18:00) 목요일(09:30 - 20:00), 토요 일 (14:00 - 19:00) ( 전시 개막행사 : 6월17일 (수) 18시부터) ※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문의 : 01 4720 8386 www.coree-culture.org

<파리지성>


공지

NO. 763 / 2015년 6월 10일(수)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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