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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2일(수) 2017년 01월 2016년 9월18일(수) 7일(수)

PARISJISUNG-NO. NO.822 881 PARISJISUNG NO. 839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SARL PARIS-JISUNG 44 rue Péclet75015 75015PARIS Paris RUE PÉC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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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gmail.com parisjisung@gmail.com parisjisung@gmail.com <인터뷰를 통한 받은 재불 노선주, 한인사 프랑스 교육부,가슴" 바칼로레아에 한국어 공식 채택 "마리안느의 : 공화국의 알레고리와 발스 총리의 실수 타도에 대통령 표창장 >디종 한 묵, 한국 추상의 거목 -4p 파리 외곽드러낸 클리시 시장, 이슬람 길거리 기도 모임 나서다 Dijon 한글학교장과의

"당신들은 마리안느(Marianne) 1월 13일 금요일, 주프랑스 한국교 에 대해서 말해야 합니다 ! 마리 육원의 이부련 원장은 바칼로레아 공화국의 ! 그는 가슴 에안느, 한국어가 공식상징 채택되었음을 알 을 드러냈습니다. 왜냐하면, 민중 려왔다. 이 원장은 이는 한불 교육 을 부양했으니까요 ! 그는 머리에 협력 역사를 기릴 수 있는 좋은 결 두건을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 과라고 하면서, 그동안 양국 교육부 면, 자유로웠으니까요. 이것이 바 및 대사관, 교육청, 일선 학교, 재불 로 공화국입니다 ! 이것이 바로 민간 교육단체에서 수년간 꾸준히 마리안느입니다 ! 이것이 바로 우 협력해온 노력의 결실이라 관계자 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는 사 들 모두 참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실입니다 !" 있다고 했다. 또한 한불 관계 주역 지난 29일 월요일 꼴로미에르 들에게 알리고, 국내외열리 많은 사회당 사람들 (Colomiers)에서 이행사에서 이 정보를마뉘엘 접하고발스(Manuel 앞으로 청소 년들의 수립을 잘 할 수 Valls) 진로계획 총리가 연설 마지막에 마 파리 시내 북서쪽 근교 지역 클리시 있도록 바람을 전해왔 리 안 느했으면 ( M a r i하는 anne )와 공 화국 라 이하 가렌느(Clichy-la-Garenne)의 다. 주 프랑스대한 한국자신의 교육원에 (République)에 의 레미 뮈조(Rémi Muzeau) 시장은 지 서견을 보내온 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한 이같이 펼치면서 파문을 일 난 11월 10일 금요일 12시 30분 경 으켰다. 것이다.

이슬람교도들의 길거리 기도 타도 집 발스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회역사학자(혁명과 참여를 호소했다.시민권 지난 3월 예배 전문가)

프랑스 교육부는 2016년 12월말 관 실로 사용되던 공간이 일방적으로 폐 라레르(Mathilde Larrère) 보마틸드 제43호(2016-177)를 통하여 일 쇄되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500~800 는 즉각 '비상식적인 왜곡'이라 평 반계 및 기술계 바칼로레아(대학수 명의 이슬람 교도들은 시청 앞에 모 했다. 고대외국어 모델에서 능시험)의 시험영감을 목록 및얻어 시 여제작한 길거리하나의 기도를 예술적 하며 시위를 벌여 코드일뿐 험 방식을 개정 발표하였는데 동관 왔다. 마리안느는 여성을 대표하는 어 보에 한국어가 제1, 제2, 제3 외국 뮈조 시장은 지난 9월에는 길 떤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불법 체제의 어 시험 교과의 공식 글귀가 목록에 적힌 최초로 거리 기도 금지”라는 깃 알레고리, 즉 공화국이다. 그는 여 게재되었다. 이로서 그동안 지역교 발을 대로변에 게시한 적도시대에 있다. 성들이 자유와 멀었던 등 육청 주도로 행보에 학교에대해 개설되었던 한 뮈조 시장의 일드 프랑 장한다. 즉, 여성들은 미성년자와 국어교육이 프랑스 교육부에 의하 같은 지위를 가졌다. 예를 들면 투 여 프랑스 중등학교내 제1, 제2, 제 표권이 없었던 시대다. 결국, 가슴

장했다. 이번 논쟁은 이슬람교도 협회들 사이 에서도 갈등을 조장했다. 하마드 카

인 행사에서 볼때마다 항상 최소연령 논쟁 중

맑은 얼굴이 류 독미소와 감 : 웃음띈 유럽, 백 오십 제드 (Hamad) 클리시 이슬람 교도 조 -3p 었다.마치 가금류세상근심 살처분걱정하나 -6p 협회 연맹(l’Union des associations 만 없는 이 같았다. 그러기에 이

musulmanes de Clichy) 대표는 “트 루아-파비용 길은 클리시 주민들의 기도실이 아니며, 그것을 주도한 사 람도 클리시 사람이 아니”라며 비난

백오십만 마리의 유럽 가 번에 대통령 표창장 <인터뷰> 우리 전통수여시 국악기 금 류 가 보고는 고 병 원좀성놀랐다. 조류인 공적을 에 서양 현대 음악을 담다.그 플 엔 자일속에서 H 5 N 8 그런 발병 으 가루이룬 밝은 권은실 작곡가 모습을 생각 로 인해유지할수 살처분될없다는 예정이다

이 들었기 때문이다.

-4p

1월 16일부터 차량에 공 을 퍼부었다. 이에 카제드 클리시 이 파리, 무슬림 여성의 해 머리 스카프 한불 상호교류의 '프랑스내 기품질증 Crit’air 의무화 -7p 한국의 해' 폐막식 -6p 슬람 협회 연맹 대표는 또다른 “적합 <히잡>쓴 바비인형 첫 출시 사진: 헤럴드경제

1월 주중 8 8월 16일 30일월요일부터 화요일, 11시 파리

-7p 한 이슬람 예배당”을 다시 열어줄 것 시 부 터 외교관 20시까 지 파리 안 세르클 클럽에서 한불 을 요구하고, “공공질서를 혼잡하게 을 상호차량 교류의 해 프랑스 내의 운행하려면 공기품 3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과의 법 력해온 우리 교육부의 대외교육협 <파리아줌마단상> 4년만에 한국의 해 폐막식이 있었다. 질증을 차에 부착해야만 한다. 만들지 않는다면” 길거리 기도 집회 찾은 한국에서 지진을 겪다. 스 지역전면 시장달성되었다. 협회(l’Association 제화가 이러한des 프 력의 결실이자 주프랑스대사관(대 지난해 9월 파리 샤이요 극장 역시 불법 아니라고 주장한다. -8p maires d’Île-de-France)는“불법 길 사 모철민)의 능동적인 랑스 중등학교내 한국어의 공식 교 외교 성과 에서 … 외젠 들라크르와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거리 집회”를 타도하고 “법치국가와 과 채택과 법제화는 2015.9.19. 황 을 드러낸 이 마리안느의 이미지 공화국의 세속주의(정교(政敎)분리 교안 국무총리의 발스 총리와의 회 는 프랑스의 정신과 일치하는 그 원칙)를 지켜야 한다”며 열렬한 지지 담 및 2015.11.3. 프랑수아 올랑드 것과 거리가 멀다. 다시말해, 벗은 를 보내고한국 있다.국빈 클리시 집회 대통령의 방문시장의 시따른 언급한 가슴은 고대 미술 양식을 것 참여 호소는 지난 내 몇 한국어 달간 계속된 클 프랑스 일 뿐, 중등학교 여성성이나 공화국을교과목 대표 리시 이슬람교도 협회와 시당국 사 의 위상을 하는 것은 격상시키겠다고 아니라는 것이다.한 약속 이의 갈등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이 의 공식 후속 프랑스 조치이다. 프랑스 정 마리안느는 대혁명 시기 제까지 이슬람교도는 시로부터 임시 부는 1993년에 입안된 외국어 이름 목록 프랑스 여성들의 일반적인 계약의 형태로 기도실을 임대해왔으 인 마리(Marie)와 안느(Anne)를 을 이번에 처음으로 개정하여 유일 나, 시청은 이 공간을 선매권으로 취 합친한국어를 것으로 자유, 평등, 박애라는 하게 23번째 공식 외국어 득하여 시당국의 미디어테크로 이용 프랑스의 가치를 나타내는 여성상 로 추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경 하고 시청1848년 측은 기도실 폐 으로 싶어했다. 알려져 프랑스 제대국 한국의있다. 국격에 걸맞게 프랑 쇄에는 어떤 법적 문제도 없다고 주 2월중등교육의 혁명 때 공화국의 상징으로 스 공식 외국어목록에 채택되었다. 한국어를 채택시키고자 수년간 노 프랑스 곳곳에 설치된 마리안느

그렇다면 이그길거리 라는 점에서 의의가기도는 크다고합법일 하겠 상은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역 까 ? 1905년에 채택된 법에 따르면, 다. 주 프랑스 한국교육원은 2008 사학자 라레르에 따르면, 19세기 “축하행사, 행진이나 다른 외부 종교 년도부터 현재까지 한불언어문화 프랑스에서는 두 가지 형태의 마 의식”은 지방자치일반법전 L2212-2 교육자협회(AFELACC, 회장 이진 리안느가 조항, 특히경쟁했다고 “거리 통행의한다. 안전과하나 편의 명 리용 3대학 명예교수)를 민간사 는 옷을 모두 입고 무장하지 않으 를 해치지 않고”, 공공 평안을 어지럽 업보조단체로 지정하여 “프랑스 초 며 프랑스 혁명내용을 당시 자유의 히지 않는다는 준수하는상징 조건 중등학교내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 에서 허용된다. 시장은 도청 인 원뿔 모양의 클리시 프리지어 모자를 급 사업”을 실행해왔으며 그 결과 측에 “공공 영역 금지”의 명목 쓴 형태이고, 다른점거 하나는 가슴을 오늘날 전국 10대 지역 34개 초중 으로 경찰을 동원할 수 있도록 요청 드러내고 무기를 든 형태다. 고 학교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 한 상태다. 이번 발스 총리의 발언은 여성의 (한국아틀리에)이 개설되어 3500여 몸을 가리키는 뷔르키니(Burkini, 명에 달하는 프랑스 청소년에게 한 <파리지성여성이 / 김수빈입는 foxy2520@naver.com> 무슬림 전신 수영복) 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가 프랑스 공화국 가치와 맞지 않 (3면으로 이어짐) (3면으로 이어짐)

K-Pari si en

파리지성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박사 : 시한 부 선고 유경근 딛고 집행 75번째 생 세월호, 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 일 맞이한중단까지 물리학자 단식에서 -12p -8p 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 지난 태생의 5월, 세월호 진상규명을 영국 세계적인 이론 물 인, 카바예바 위한알리나 유럽순방의 일환으로 파 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9p 리를 찾았던 유경근 4·16세 Hawking, 1942년 1월 8일 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 생)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지 원장이... 11월 24일 문화원서 난 8일 75번째 생일을 맞았다. 컨퍼런스 «도시로 보는 한국 프랑스 한인회, 파리 15구에서 의 초상» 개최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 배반 파리의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 -12p 코리아센터 타운>형성을 향해 -13P 퐁피두 -10p 한인들이 많이 있는 (인구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세계가 어 율, 한인식당, 마트, 지상사 주 느날‘실은 알고 있던 것 재원 등) [네가] 파리 15구에서 프 은 모두 착각이야’라고 한다면 ? 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가 코리안 페스티벌을 10월 1 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2 한국어 프랑스 초 중등학교 년 동안 아끌리마타시옹 공원 채택 사업 경과 (주프랑스 Jardin d'Acclimatation … 한국교육원) -11p

www.parisjisung.com

정락석 지음

세계로 통하는 창

한 국 추상 미 술지역 의 개 척자.우 인터뷰. 디종 한국어 학 리의 공간과 습자 삶은 (프랑스 현지 시간을 초중등 매 학 개 하여 정의 된다. 공간 교로학생 포함) 3명에서300명 이 없는 인간의4p 삶을 상상 에 이르기까지할 수 있을까? 한 묵 화백은… 노선주 디종 한 프랑스, 합의한글학교장은 성관계가 가능한

H.P



NO. 881/ 2017년 11월 22일(수) - 3

프랑스소식

프랑스, 합의 성관계가 가능한 최소 연령 논쟁 중 거가 없으면, 강간 외 성범죄로 기 소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시아파 장관은 법안을 검토 중이 라면서, 합의 하에 성관계할 수 있 는 최소연령을 개정 성폭력방지법 («Instaurer un non-consentement présumé» des enfants)에 담아 내년 초에 의회에 제출하겠다 고 밝혔다. 개정 성폭력 방지법(Un projet de loi en cours sur «la présomption de non-consentement»)에는 캣콜링(catcalling)으 로 불리는 거리 성희롱 처벌(Projet de loi contre les violences sexistes et sexuelles faites aux femmes)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 죄 공소시효를 현행 20년에서 30 년으로 늘리는 방안 등이 담길 예 11세 미성년과 성관계를 가져 재판에 재회부되었던 한 남성이 지난주 석방되었다.

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합의 성관계가

프랑스 정부가 합의하고 성관계를

이와 관련해, 지난 월요일 마를

에 대해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강

가능한 연령을 구체적으로 « 몇

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법으로 정

렌 시아파(Marlène Schiappa) 양성평

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11월

세로 정할 것이냐 »다.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성년

등 장관(Secrétaire d’État à l’Égalité

14일 다수의 저널에 따르면, 마를

시아파 장관은 이 연령을 13-15세

자 강간 혐의로 기소된 성인 남성

femmes-hommes)은 « 9 세 또는 11

렌 시아파(Marlène Schiappa) 양

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들이 최근 잇따라 합의에 따른 성

세의 미성년이 성인과의 성관계에 동

성평등 장관은 최근 BFM TV와 인

여전히 치열한 논쟁 중인 사안으

관계를 인정받아 무죄 판결을 받

의했는지 여부를 알기위해 질문을 해

터뷰에서 « 특정 연령에 도달하지

로 알려졌다. 니콜 벨루벳(Nicole

으면서다. 대표적인 사건으로, 28

서는 안될 것이다. 이 나이는 정서적으

않은 경우 성관계 사실이 파악됐을

Belloubet) 법무장관(Ministre de

세의 남성이 11세의 미성년과 두

로 성숙하지 않으며, [우리에게] 일어

때 자동으로 강간으로 간주하는 법

la Justice)은 전날 RTL방송에 출

차례 성관계가 있었으나, 지난 9

난 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

안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연해 합의 성관계 최소 가능 연령

월 퐁투아즈(Pontoise) 검찰은 강

다. » 고 말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현재 프

을 만 13세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랑스에는 합의하고 성관계를 할

밝혔을 뿐이다.

간죄로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30세의 남성이 11세 같은 나이

« 미성년과의 성관계, 합의 여

수 있는 최소 연령이 명시된 법규

의 미성년과 성관계를 맺어 기소되

부와 상관 없이 강간 혐의 적

가 없다. 다만 프랑스 형법은 15세

었으나, 지난주 석방되었다. « 강

용 예정 »

미만인 사람과 성관계를 한 성인

간의 구성요소가 확립되지 않았기

프랑스 정부는 특정 연령에 미달

은 성범죄자로 자동 기소된다. 그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때문 »이다.

하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성인

러나, 폭력이나 강요, 협박 등의 증

gmail.com >

7 Rue Ernest Cresson 75014 Paris T. 01 45 41 71 55 M. 4,6 / RER B Denfert-Rochereau . Fermé le dimanche .


인터뷰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4

<인터뷰>

우리 전통 국악기에 서양 현대 음악을 담다. 권은실 작곡가 그래서 전자 음량까지도 사용하쟎 한국에서 작곡을 전공한 한 젊은이

아요. 재료에 대한 고갈이 오다보면

가1991년 독일에 현대 음악을 공부

은 점점 더 바뀌는 현상인거죠.

하러 갔다. 그런데 독일인 교수는

국악을 연구하고, 독일에서는 국악

그에게 느닷없이 너희들의 전통 음

음악적인 재료를 가지고 서양악기

악은 무엇이냐고 물어온다. 서양음

를 위해서 작곡을 했으면, 한국에

악을 배우러 간 그에게 우리의 전통

와서는 국악기가 있으니깐 국악기

음악을 묻는 것이 의아했지만, 답을

를 가지고 현대 음악을 작곡을 하

해야 했기 때문에 그때부터 국악을

니까 제가 원하는 소리들을 얻어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국악기에 매

수 있죠. 그것을 가지고 서양악기,

료되었다. 그것이 발단이 되어 그는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같이 하니까

국악기에 현대 음악곡을 융합시키

다른 음색의 조화가 되는거에요. 모

게 된다. 권은실 작곡가 이야기다.

든 창작이 그렇겠지만, 순수 예술의

권은실 작곡가는 1991년에 도독해

권은실 작곡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작곡과

작품 결과물에 대한 정의를 이야기 를 많이 하는데, 제가 읽은 음악 미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이후에 아우

까지 존재감을 넓혀갈 수 있었던 권

나 중국은 전통 악기가 서양 악기에

학 책에서 정확하게 되어 있더라고

크스부르크 대학에서 음악학 석사

은실 작곡가 작품의 마력은 한국 전

어울리게 개발되었어요. 음정, 피

요. 이렇게 되어 있어요. ‘’예술품이

과정과 스위스 베른 국립음대, 잘츠

통악기와 서양악기를 혼용하고 있

치, 현도 철로 사용하고 소리도 커

란 자연에서 있는 재료를 가져와서

부르크 국립음대 모짜르테움 작곡

는 것이다. 국악기와 서양악기, 더

요. 우리는 국악기로 연주해야지만

만드는 사람의 정신을 담아, 육체

과를 졸업했다.

군다나 익숙한 멜로디의 서양음악

전통 음악의 느낌이 나는거에요. 그

적인 노동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

국내 대학 재학시기에는 한국작곡

이 아닌 조성을 벗어난 난해한 현대

렇지만 중국은 전통 악기가 서양 악

물’’ 이라고 하는데, 재료가 자연이

가협회 작곡 콩쿨에서 1위를 수상

음악을 작곡해서 우리 국악기를 통

기로 개발되었기에, 연주를 하면 옛

라고 했쟎아요.

하는가 하면, 90년에 국민일보 주최

해 연주하고 있다. 이 같은 부조화

날 음악의 맛이 안난데요. 연주하시

음악이 정말 어려운게 무엇이냐면,

의 신춘음악회에 출연했다.

를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 낼수 있

는 분들이 그러시더라고요.

음, 소리 등 자연에서 이루어지는

유럽에서 유학 할 당시에 러시아

었는지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 대구

음률이 안맞는데 국악기로 서양의

건데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지 않

상트

에서 권은실 작곡가를 만났다.

피치에 맞는 곡을 아무리 연주를 잘

죠. 미술은 이미 재료가 눈에 보이

한다손치더라도 악기의 특색인 음

지만,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

페테르부르크

현대음악제

Sound Ways에 입상하고, 불가리 아 소피아음악원에서 주최하는 현

선생님께서 하시는 국악기와 현

색만 있는거라서 특이할수는 있겠

연의 재료로 무언가를 만드는건데,

대음악제에 입상했으며, 뮌헨, 스

대 음악 융합이라면 구체적으로

지만, 그게 외국 사람을 위하고 젊

그건 굉장히 추상적이고, 비물질적

위스, 폴란드 등지에서 작품을 발

어떤 것인가요 ? 퓨전 음악과는

은이들을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크

이며,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것

표하는가 하면, Muenchen Musica

다를 것 같은데요.

게 호응하지 않아요. 음정도 안맞

처럼 보이니깐 비존재적이고, 비실

Femina의 위촉으로 바이에른 방송

-독일에서 유학하면서 국악에 관

는데 왜 저런 곡을 연주하냐고 할

재적인거죠. 거기다가 언어 같으면

합창단에 의해 ‘망부석’이 초연되

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국악적인

수 있는거죠. 전통 음악을 국악기로

개념이 있지만 저희는 개념도 없쟎

고, 뮌헨시 주최로 2인 작곡발표회

요소, 이를테면 미분음, 농현, 꾸밈

연주하면 너무 우아하고 매력적이

아요. 상징적이쟎아요. 존재와 개념

를 가졌다.

음 같은 것을 소재로 해서 서양음악

에요.

전달의 방식, 두가지가 다 무형적이

그는 유학후 한국에 돌아와서 2007

작곡에 제가 사용하고, 많이 응용

물론 이런 퓨전 음악도 발달되어

다 보니 추상성에 맞아 떨어지기 때

년에 ‘현대국악 앙상블 굿모리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서양악기로

야 하지만, 그안에 좀 창의적인것들

문에 ‘’음악은 예술 중에 가장 추상

(Goodmori)’를 창단하게 된다. 굿

하는 것이었어요. 한국에 들어오니

을 많이 엮어서 융합되어야 하는데,

적’이라고 해요.

모리는 이후 연주요청과 그녀의 작

깐 젊은이들이 국악을 좋아하지 않

그냥 악기만 빌어서 서양음악을 연

품을 위촉받아 독일 란드페스트슈

는거에요. 국악과를 졸업한 젊은이

주하면 변화가 아니쟎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작곡 자

필현대음악제와 독일 바이마르현

들을 보니 국악기로 서양음악을 하

제가 생각한게 이건 저 같이 순수

체가 쉽지 않은 분야인데 어떻

대음악제, 베를린 피라미아드현대

는거에요. 그게 퓨전음악이죠. 서양

현대음악을 하는 사람한테 가치가

게 국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시

음악제 등과 이탈리아와 영국 스위

음악과 국악기가 만나는건데, 그게

있고, 나올 것이 많은거에요. 왜냐

킬 생각을 하셨는지요 ? 동기가

스 등의 현대음악제에서 초청받아

문제가 무엇이냐면 국악기와 서양

하면 순수현대음악 작곡이라건 악

있다면요..

연주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공로를

악기는 음률이 달라요. 서양 악기는

음, 즉 음악적인 재료만 가지고 하

-독일에서 유학할 때 교수님이 한

인정받아 ‘제 30회 금복문화상’과 ‘

평균률로 조율이 잘되어 있고, 우리

지 않고, 소음, 즉 모든 소리나는 것

국적인 음악에 대해 저에게 질문하

대구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나라 악기는 감사하게도 옛날 악기

들이 작곡하는데 재료가 되거든요.

고, 서양음악은 거의 재료가 다 끝

이처럼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에서

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어요. 일본이

그게 20세기 이후로 그렇게 되었죠.

났는데,, 하시면서, 교수님 당신도


인터뷰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5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 합’은 다시 ‘정’이 되고 이러한 식으 로 반복하다 보면,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 이론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이렇게 논리적이고, 객관화되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 으니 음악도 같은거에요. 소나타 같 은 경우에 1, 2주제가 있으면 아주 대비적이에요. 1주제가 느리면 2주 제는 빠르고, 지겹지 않게 반대되는 리듬이나 모티브가 나오는거죠. 그 런데 국악이 얼마나 재미있냐면 천 천히 시작해서, 만 중 삭이라고 해 요. 느릴 만, 중간 중, 빠를 삭이라 권은실 작곡가(중앙)와 국악 앙상블 굿모리, 스위스 연주에서

고 해서 모든 국악은 오케스트라든 솔로든 천천히 시작해요. 늘 이렇게

관심이 있고, 한국 음악의 특징

했기 때문에 왠만한 악기에서 나올

건 자기 자유인거에요. 자기 호흡과

시작해서 한 모티브로 가요.

을 내 곡에 사용해보면 어떻겠느냐

수 있는 소리 연구는 다 되었고요,

자기 음악이 들어가는거에요.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국악의

고 하셨어요. 전 당시 독일 사람들

거기다가 전자 음악, 소음 모든게

이 부러웠어요. 작곡은 창작이라 개

소리의 재료가 되었고, 제가 독일

재미있네요. 서양 음악과는 많

인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유학을 했을때, 서양 사람들이 원하

이 다르네요.

음계라서, 그 사이에 음정이 없쟎

있어 그거 배울려고 독일에 유학을

는 것들이 동양적이거나, 아프리카

-클래식 음악이 독일에서 발달했

아요. 피아노 같은 경우는 아예 없

갔는데, 결국 국악공부를 하게 된거

적이거나, 다른 나라의 전통 악기나

으니까 헤겔의 변증법 즉 정반합

고, 바이올린, 플루트 같은 경우에

죠. 그쪽에 배우려고 갔는데, 교수

소리, 이국적인 소리들을 관심을 가

철학이론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는 약간 음정이 떨어지면 그런 음

님이 저한테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지고 찾고 할때였어요. 그렇게 국악

해요. 기본적인 구도는 정(테제)이

정이 나와요. 연주를 하면서 음정이

하니까, 그때만해도 라디오에 국악

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지금까지 오

그것과 반대되는 반(안티테제)과

안맞는 미묘한 차이가 미분음이거

음악만 나와도 채널을 돌렸는데, 그

게 되었죠.

의 갈등을 통해 정과 반이 모두 배

든요. 그건 일부러 낼수는 없고, 실

매력이라면요 ? -서양 음악에서 반음계하면 12반

제되고 합(진테제)으로 초월한다는

수하거나, 못하니깐 나오는 소리인

그때가 1993년이었는데 인터넷도

국악에 계명, 악보가 있나요 ?

것입니다. 풀어서 설명하자면, 여

데, 그런 소리를 원하는 작곡가들

없었고, 독일에서 국악을 들을수 있

-악보가 있어요. 정 간 보 라고 해

기서 ‘정’은, 어떤 것이 모순적 면

이 있어요. 프랑스 작곡자들도 그래

는 방법이 없었는데, 한국에 있는

서 위에서 밑으로 읽는데, 한문으로

모를 지닌 상태로 있는 것을 말하

요. 반음이 아닌 4분의 1음, 4분의 3

친구한테 전화해서 CD를 소포로

계명 이름을 써놓아요. 국악의 음계

고, 이 ‘정’을 부정하여, 모순을 털

음 등 기존이 없었던 소리를 저희는

부치라고 했죠. 소포로 받아서 국악

는 5음계로 평조(황·태·중·임·남)

어버린 상태를 ‘반’이라고 해요. 하

많이 찾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서양

듣고 공부하고 했죠. 모든 창작하는

와 계면조(황·협·중·임·무) 음계가

지만 ‘반’은 모순을 극복하였다고는

음악에서 어렵게 찾던 미묘한 차이

사람들은 재료를 중요시 하쟎아요.

있어요. 황 하면 C이고, 태는 D 등,

하나, 이 세상 모든 물체들은 모순

음이 국악에는 저절로 되는거에요.

좋은 재료를 주었지만 잘 해나가지

음정을 한문으로 써놓는데요. 그 칸

적 면모를 지닐 수 밖에 없으므로,

4분의 1음을 내겠다고 생각하지도

못하면 완성도가 없겠지만 일단은

의 위치에 따라서 어디쯤 나올지 알

그것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

않았는데 하다보면 저절로 되는거

남다른 재료를 찾고 싶쟎아요. 그래

수 있어요. 국악 악보는 아주 자의

은 취한 상태인 ‘합’으로 나아간다

죠. 국악에는 무수한 미분음들이 들

서 저희 같은 경우에는 서양음악을

적이에요. 음안에서 리듬을 쪼개는

는 겁니다. 그러나 ‘합’ 또한 모순적

어 있어요. 국악 연주를 할때 사람

런 국악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파리13구,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업체 신씨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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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6

인터뷰 마다 똑같은 소리와 음정으로 하지 않을때, 서양음악 같은 경우에는 화

국 연주가 많았어요. 저희가 처음에

제 생각과 똑 같은 고대 그리스 철

-저희는 전문가들이 주로 모이는

는 모스코바 차이콥스키 음대에서

학적인 사상을 발견했어요. 그게 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곤 했는

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음정이

하는 국제 음악회에 초청을 받아 갔

곡 제목이 되었거든요, 올해 독일에

데요, 그사람들도 못들었던 새로운

맞지 않은데, 왜냐하면 워낙 정확하

어요. 제가 연주도 하고 지휘도 하

서 연주했던 곡들이었는데요.

소리라서 좋아하고, 마지막에 전통

게 평균률로 음을 쪼개놓아서 이런

고, 제 곡도 발표를 했어요. 팀에서

미메시스(Mimesis)라는거에요.

음악을 들려주면 정말 좋아해요.

경우 불협을 이루는데, 국악은 같이

판소리나 창이 안될 때 짧게 공부

그게 모방이라는 뜻인데요. 어떤 모

독일 베를린 연주때 재미있는 일화

연주해서 똑같은 소리와 음정이 나

해서 제가 하기도 하고요, 어떨때는

방이냐면, 당시 철학가들이 인간들

를 소개하자면요, 제 곡중에서 가야

오지 않아도 전혀 불협적이지 않고,

장구도 치고 하면서 이 팀에게 봉

에게 ‘자연을 닮아라’라고 했어요.

금 솔로로 <달강>이 있어요.

화합이 되는거에요. 그게 자연 아니

사하면서, 외국에서 연주를 하니 팀

제가 곡에서 표현하고자 하는게 뭐

달과 강인데 한국말로 달강이라고

겠어요 ?

원들도 좋죠. 일본도 가고, 중국도

냐고 하면, 저는 자연의 소리를 닮

하고, 영어로 Moonriver라고 했는

국악은, 이를테면 옛날 시골의 흙

가고,, 그러면서 독일에 있는 제 친

고 싶고, 자연의 소리를 느끼게 하

데요, 밤에 달이 강에 비친 모습을,

집에 가면 겨울에 문짝이 항상 삐

한 친구를 초대해서 곡을 보여주니

고 싶어요.

강이 흘러가면 달이 가니깐 달이 가

뚤게 되어 있고, 안 맞쟎아요. 그래

까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곡

저의 곡 <미메시스 Mimesis>에서

는지 강이 가는지 모르는듯한 밤 풍

서 안닫힐 것 같아요. 그런데 틈이

도 쓰게 했죠.

보면 물, 바람, 불이 있는데, 들어보

경을 표현한건데 우리전통 산조 형

있는데도 닫혀요. 겨울에 가면 입이

제가 자주가는 곳은 유명한 국제 페

면 이게 물소리인가 ? 악기소리인

식을 빌려서 작곡을 했어요. 15분

딱 맞아져 있어요. 집 지을때도 자

스티벌이에요. 독일, 스위스, 영국

가 ? 악기가 완전히 다른 가야금하

넘는 곡이에요. 천천히 시작하면서

연적인 재료로 하면 재료들이 숨을

등인데 감독들이 제 친구들이에요.

고 해금이었어요.

갈수록 빨라지는 산조 형식을 그대

쉰다고 하쟎아요. 국악이란게 그런

한국에 와서 국악만 한게 아니고 서

가야금은 해금 소리를, 해금은 가야

로 했어요. 관객들이 의자에 앉아

거에요.

양 음악하면서 대구 현대 음악제를

금 소리를 내려고 하다보니, 불가능

있는데 연주가 시작되니 몇분이 의

서양음악은 콘크리트 같은 화학적

국제 음악제로 만들때 이 친구들에

한 것 같은데 제가 추구를 그렇게

자를 밀어내고 바닥에 앉는거에요.

인 재료로 만들면 0.1 미리라도 안

게 보여주니 초대하기 시작했죠. 자

하다보니 나중에 눈을 감고 들으면

그렇게 명상을 하는거에요. 점점 더

맞으면 문이 닫히지 않는거와 같아

기들도 곡을 쓰고요. 굿모리는 유일

저게 가야금에서 내는건가 ? 해금

많은 관객들이 의자에서 내려오거

요. 한음이라도 틀리면 음정이 맞지

하다고 할수 있어요. 국악앙상블은

에서 내는건가 ? 헷갈리게 하는거

나 의자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는거

않는거에요. 도를 도#으로 하면 틀

많아요. 그런데 저희는 현대음악만

에요. 제가 왜 국악기를 좋아하게

에요. 곡이 다 끝났는데 박수를 치

린 음정이 되는거에요. 그렇지만 국

해요. 하지만 외국에서 연주할 때는

되었고, 사용할까 생각해보면, 한국

지 않는거에요. 연주자들도 저도 많

악은 그 안에 많은 융통성을 가지고

시작이나 마지막에 산조 같은 전통

적인 것을 알린다는 사명감도 있지

이 당황했어요. 그때 한분이 박수를

있으니, 이게 우리 선조들의 사상으

곡을 연주해주면 외국인들이 아주

만 제가 결국 좋아하는 소리는 자연

치니 다들 따라서 박수를 치더라고

로, 천천히 자연스럽고, 자연이 가

좋아해요.

적인거구나 싶어요.

요. 어떤 관객은 진정한 명상을 했

는 흐름대로 변화되는거요. 인위적

다고 하고,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으로 하면 어그러지고… 이 사상이,

가야금과 해금 등의 전통 악기

선생님은 국악기에 맞게 현대

지나고 보니 저의 성격이고 정체성

를 위해 작곡한 곡이라면, 우리

음악을 작곡하시는거쟎아요. 그

이더라고요. 제가 유학을 가지 않았

의 전통 악기의 특성을 잘 알아

럼 국악기에 맞게 해야겠네요 ?

파리에서 공연하실 계획은 없으

다면 우리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야겠습니다. 사실 제 좁은 소견

-그건 아니에요. 악기에 맞추지 않

신지요 ?

았겠나 싶어요. 그결과가 제가 국

에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싶습

아도 제가 작곡을 하면 제가 음표를

-지금까지 굿모리가 독일, 스위스,

악을 하는 기쁨이 되고, 또 음악적

니다만…

안그리고 다른 소리를, 즉 악기를

영국, 폴란드, 중국, 일본, 모스코바

인 재료로는 부자가 된 느낌이에요.

-예를들면, 아쟁과 콘트라베이스

때리게 하거나, 활을 뒤집어서 하거

등에서 연주회를 했는데 파리만 안

를 같이 연주한 것을 들어보면, 비

나 4분의 1 음을 내라고 해요. 그럼

갔네요. 장소나 규모 상관없이 원하

선생님이 창단한 ‘현대국악앙상

슷한듯 하나 달라요. 같은 음을 연

연주자들이 처음에는 서양음악에

신다면 얼마든지 파리에서 연주할

블 굿모리(Goodmori)’에 대해

주했을 경우에 무엇이 다른지..그

익숙해져 있어서 안된다고 해요. 제

수 있죠.

말씀 좀 해주세요.

게 아주 미묘한 차이거든요. 저 같

가 된다고 해보라고 하면 돼요. 국

많은 분들이 전통과 퓨전만 들고 가

-독일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

은 경우에는 외국에 가면 두 가지

악기도 마찬가지에요. 모든 악기는

는데, 저희는 현대음악을 하고 있어

와서는 국악을 공부하는 분들과 스

사명이 있어요, 국악, 즉 전통적인

모든 음을 다 낼수 있어요. 단지 서

요. 올해 9월에 독일 하노버에 있는

터디도 하고 같이 연주시키면서, 뜻

것도 들려주고 싶고, 이런 국악으로

양악기처럼 정확한, 피치가 고정된

작은 현대미술관에서 공연을 했는

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되었죠.

만든 현대음악도 들려주고 싶어요.

음정을 낼수 있는건 아니지만 거의

데 공간과 울림이 음악회장보다 국

처음에는 현대음악이 악보도 보기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결합, 무엇을

비슷하게 소리가 나거든요. 결국은

악기랑 잘 어울렸어요.

어렵고, 그냥 서양 음악 악보를 봐

변경시킨게 아닌 진짜 옛날것과 현

제가 국악기에 맞는 소리를 쓰는게

파리는 예술의 도시고 많은 갤러리

야되는데, 이상한 그래픽적인 것도

대것을 가져놓았을때… 이게 융합

아니고, 국악기의 소리를, 즉 악기

들이 있는데 그런 곳에서 꼭 연주

있고, 표기법도 많이 다르거든요.

이거든요. 각각의 모습들을 한 틀안

자체의 메카닉인 소리로 저의 기

하고 싶답니다. 프랑스 진출 내년에

이런것들을 이분들이 적극적으로

에 놓고 보면 새로운 음악이 탄생해

법으로 적용시키는거에요.

는 시도해볼까합니다. 파리에서 연

참여해주어서 그룹이 된게 굿모리

요. 제 음악에서 추구하는 것은 있

(Goodmori)에요.

는 그대로를 가져다 놓았을때 서로

해외 공연시 외국인들의 반응은

굿모리는 2007년에 창단을 해서

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소리를 만들

어땠나요 ? 재미있는 일화가 있

한국에서도 연주를 많이 했지만 외

어 내는 것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다면요 ?

고 하더라고요.

주하게 되면 파리지성에 알릴게요.

<파리지성>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7

국제

무슬림 여성의 머리 스카프, 히잡 쓴 바비 인형 첫 출시 일시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 는‘여성 억압의 도구’로 쓰이는(해 석되는)‘히잡’을 쓴 바비인형은 여 자아이들의‘롤모델’이 될 수 없다는 비난이 팽팽히 맞선다. 여기에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마텔이 무슬림 판 바비인형으로 매출 부진을 타개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형 놀이용‘히잡’과 관련된 논란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 도 바비인형에 입힐 수 있는 인형 놀이용‘미니 히잡’을 만들어 논란 이 된 바 있다. 어릴 적부터 문화 포 용성과 다양성 수용을 교육하고 널 리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미 국의 엄마들이‘헬로 히잡’이라는 단 체를 만들어 온라인에 판매한 것 바비인형이 세상에 존재한지 60년

« 현실이 된 어린시절의 꿈 »

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트위터를 통

이다. 당시에도 다른 지역의 문화

이래 처음으로 히잡(hijab, 무슬림

마텔은 2015년 시작한‘여자영웅

해 공시했다.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와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Shero)’시리즈의 하나로 인형을

(Ibtihaj Muhammad)도 자신을 모

수 있는 교육이라는 긍정적인 반응

쓴 바비가 탄생해 화제를 모은다.‘

출시했다고 밝혔다. 쉬어로는‘She(

델로 한 바비인형의 출시를 반겼다.

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

바비’와‘아메리칸걸’브랜드로 유명

그녀)’와‘Hero(영웅)’의 합성어다.

« 전 세계의 소녀들이 지금부터 히

치 않았다.

한 미국 완구업체 마텔(Mattel)그

성별의 경계를 넘어 소녀들에게 영

잡(hijab) 착용을 선택한 바비와 함

한편, 마텔사는 체형의 변화로 미(

룹이 지난 13일(월) 미국의 펜싱

감을 주고 여성의 가능성을 넓힌 여

께 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美)의 기준 다양화를 시도한 바 있

스타 선수 이브티하즈 무하마드

성들을 기리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너무 자랑스럽다. » 는 글을 자신

다. 한때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

(Ibtihaj Muhammad)를 기념하며

백인 바비만 생산하던 마텔이 최근

의 트위터에 올리며, 자신의 어린시

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기존의 이

모델로 탄생시킨 바비인형을 소개

인종과 문화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

절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기뻐했다.

상적인 늘씬한 바비 외에, 현실적인

했다. 무하마드는(I. Muhammad)

해 흑인과 동양인 바비를 생산했고

그러나, 이 최초의 히잡 착용한 바

통통한 바비, 키 작은 바비, 키가 큰

지난2006년 미국인 스포츠 선수로

이번 히잡 쓴 바비도 그 일환이다.

비는 사회관계망(소셜 네트워크)을

바비 등 세 종류의 체형을 추가한

서 처음으로 히잡hijab을 쓰고 리

« 우리는 세상에 유일한 바비인형

촉발시키는 매우 다른 반응, 특히

것이다. 또한, 최근 미국 사회의 다

우올림픽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

과 함께 이브티하즈 무하마드를 기

증오의 메세지를 폭발시키는 부정

양성을 인형 제작에 반영해달라는

했다.

념하게 되어 기쁘다. 이브티하즈는

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히잡’

요청이 늘어나자 지난 2월 남자 어

이번 마텔에서 출시된 펜싱복장의

세계 곳곳의 많은 여성들과 소녀들

을 해석하는 시각 차이로 의견이 분

린이를 모델로 한 제품‘로건 에버

히잡 쓴 이 스포츠 인형은 지금까

에게 장벽을 뛰어 넘어 무엇이든 할

분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슬람 문

릿’을 내놓기도 했다.

지 단 한번도 생산된적 없었던 첫

수 있다는 지속적인 영감을 준다.»

화권에서‘히잡 쓴 바비’의 등장은

번째‘히잡 쓴 바비인형’으로 기록

고 밝혔다. 마텔사는 또한 히잡 쓴

반가운 소식이다. 히잡에 대한 존중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된다.

이 인형은 2018년 부터 인터넷에

을 이슬람 문화에 대한 존중과 동

gmail.com >

Galerie Pont des Arts 갤러리 퐁데자르 파리 15구에 위치한 갤러리 퐁데자르는 대중과 예술, 시각 문화의 지평을 여는 공간으로 한국과 프랑스 를 잇는 ‘예술의 다리 Pont des Arts’ 역할을 목표로 합니다. 재불 예술인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한국 에서 작업, 활동하는 작가들은 프랑스, 더 나아가 유럽에 알리는 기회를 함께 하고자 합니다.

www.galeriepontdesarts.com 4, rue Péclet 75015 PARIS, FRANCE +33 (0)9 83 54 50 76 /+33 (0)6 08 80 45 46 / galerie.pontdesarts@gmail.com


기고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8

<파리아줌마단상>

4년만에 찾은 한국에서 지진을 겪다 속에서 밀려오는 불안감일 것이 다. 이는 사람을 심하게 옥죄인다. 그리고 그날밤 지진이 일어났던 순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수 능은 일주일을 연장하게 되었다 는 전단지가 지하철 매표기 옆에 붙여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것을 본 순간 피해 상황이 만만 치 않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번 한국행에서 가장 비중있게 둔 것이 대학 시절 친구들을 만나 기 위해 포항을 갈 예정이었다. 그 런데 포항에서 지진이 나버린 것 이다. 포항에 있는 친구들에게 연 락을 해보니, 부모님 집으로 피신 해 있는 친구, 일터에 막대한 피 부모님 팔순으로 4년만에 한국을

느껴진다. 순간 지진이지 않을까

비를 켜보니 포항 지진의 여파라

해가 있는 친구 등, 만만치 않은

찾았다. 인천 공항에서 리무진 버

싶었지만, ‘설마’ 싶었다. 이후 천

고 한다. 티비 자막에서는 지진이

상황이었다.

스를 타고 고향인 대구로 내려왔

지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엄마 방

일어났던 다음날인 16일, 수능은

그리고 며칠뒤 또 다시 포항에 3

다. 그동안 꼬부랑 할머니가 된 엄

의 장롱 문이 열리고, 유리창 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도의 여진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

마 부둥켜 안고 눈물 좀 흘렸다.

들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으

여파라고 하기에는 너무 선연한

었다. 16일에서 일주일 미루어 23

부모님 곁을 떠나 내 가정을 가지

며, 아버지 핸드폰으로 재난 문자

진동을 느꼈는데, 대구시에서 진

일로 치뤄질 수능은 더 이상 연장

고, 내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아

가 기분 나쁜 사이렌 소리를 내

도 4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

이 불가하고, 시험시 지진이 발생

내와 엄마로만 살다가 온전히 그

며 울렸다.

자가 왔다고 한다.

했을 경우, 시험을 중단하고 대피

옛날의 엄마, 아버지의 딸로 다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엄마는 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 또 다시 미세

하라는 방침이 내려졌다고 한다.

돌아가 살고 있던 행복한 나날들

진이라며 움직임을 멈추시고 앉

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 정도 되

더 이상의 지진은 없기를…

이었다.

으셨다. 한 20초 정도 9층 아파

니 지진 트라우마로 인해 불안감

그 날도 부모님과 시장을 보고 집

트가 진동을 하는데, 어떤 상황이

에 휩싸였다. 어떤 소리만 나도 지

에 들어와서 방바닥에 손을 짚고

닥쳐도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

진인가 싶어 불안해졌다. 가장 사

는 핸드폰 메세지를 확인하고 있

는 막막함과 절망감이 느껴졌다.

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무슨 일

었다. 손 끝으로 미세한 흔들림이

다행히 지진은 멈추었고, 바로 티

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

<파리지성>

주 프랑스 한불상공회의소 - 2017년 취업 및 창업 세미나 주 프랑스 한불상공회의소는 해마다 교민 여러분들과 유학생들의 뜨거

세미나 행사 내용

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고 있는CCICF 취업창업세미나를 12월 초에 다음과 같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과 훌륭한 연사님들을 모시고 « 2017 주 프랑스 한불상공회의소 취업창업세미나 »를 개최하오니

1. 학생체류증에서 salarié 또는 창업자 신분으로의 변경 절차 : (동시통역) 파리 경시청의 외국인 체류증 변경 관련사안 전문담당관들 : M. Philippe Martin & Mme Marie MULLER

많은 참석 바랍니다. 2. 창업 관련 프랑스 법률 안내 및 자문 : 김중호 변호사 일시 : 2017년 12월 4일 월요일 오후 2시-7시

3. 창업 사례 소개 (3가지 사례) 4. 취업 진로지도 프리젠테이션 : 국제기구 및 대기업 측 취업 진로지도

장소 : 43 rue de Naples, Paris 75008, 지하1층 Amphithéâtre (Métro

5. 직업별 취업 경험담 (3가지 사례)

2, 3번선 Villiers역) 참석 신청 : 상공회의소 사무국 이메일 ccicf.korea@gmail.com

• 각 순서마다 프리젠테이션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국제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9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 알리나 카바예바(Alina Kabaeva) 부하라고 돌려보냈을 것이다. 이

되었다. 체조 매트를 지배하고 난

리나 비네 코치가 알리나를 맡겠

이후, 알리나 카바예바는 러시아

다고 한 것이다. 체중을 줄인다는

언론계를 장악했다.

조건으로... 3년뒤 15세에 초짜 체 조 선수는 리듬 체조 유럽 대회에

결혼 소문

서 챔피온이 된다. 이에 지역 언

정치적인 책임과 사업자로서의

론들은 ’하늘에서 떨어진’이라는

위치로 인해 블라디미르 푸틴과

표현을 쓰며 그녀의 퍼포먼스를

알리나 카바예바가 자주 함께 있

찬미했다. 이후 유럽 트로피만 16

게 되었다. 나이 차이가 30살이

개, 세계 챔피온 6번, 2등 3번 ,

나는 이들은 갈라 디너에 자주 모

2004년 아테나 올림픽에서는 금

습을 드러냈다. 2009년 알리나의

메달을 획득했다.

왼손 손가락 반지와, 알리나의 배 우자의 부재 등으로 인해 두 사

체조복을 벗다

람의 결혼 소문이 나돌기까지 했

전 체조선수이자, 전 국회의원, 러

’하늘에서 떨어진’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몸을 가

었다. 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아 미디어 그룹 회장인 알리나

알리나 카바예바는 1983년 5월

진 여성이라는 명예는 약물복용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라고 일

카바예바(Alina Kabaeva)는 10

12일, 옛날 소련연방국이었던 우

혐의로 얼룩진다. 2001년 그녀는

축했다.

여년전부터 러시아 대통령인 블

즈베키스탄의 차츠켄에서 태어났

퇴출당했고, 명성에 오점이 찍히

소문은 알리나의 자녀 출생시 더

라디미르 푸틴의 마음을 사로잡

다. 그녀의 부모는 운동 선수였다.

게 된다. 대중들의 호응을 얻지 못

욱 무성했는데, 특히 2013년 3월

은 여인이다. 러시아 언론들은 푸

아버지는 프로 축구 선수, 엄마는

한 알리나 카바예바는 7년뒤 체

딸을 출산한 시기, 이 때에 처음으

틴의 이혼이 알리나 카바예바와

농구 선수였다. 알리나는 3살때

조선수에서 은퇴하고, 정치와 사

로 푸틴은 어떤 설명도 없이 11일

관련이 있다고 보도하는 모험을

부터 체초를 익혔다. 하지만 그

업 쪽으로 향했다.

동안 잠적했었다. 신생아와 산모

감행했다. 2008년 푸틴은 ‘나는

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코치는

2001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정

를 보러 스위스에 가지 않았을까

자신의 에로틱한 환상으로, 다른

그녀가 체조선수하기에는 몸집이

당에 소속되면서, 그녀는 먼저 통

? 푸틴이 아이 아버지일까 ? 하는

사람의 삶에 참견하는 사람들에

너무 크다고 여겼다. 그녀의 부모

합 러시아 최고위원회의 위원이

의문이 남는다. 알리나의 인스타

대해 부정적인 시선은 항상 가지

는 아이의 재능을 알아봐줄 곳을

되었다. 2007년 24세에 청년 위

그램 계정에는 어떤 흔적도 없었

고 있다’고 한바 있다. 푸틴은 사

찾기 위해 1995년 모스코바로 이

원회의 부위원장이 되기 전에 두

다 : 과거 체조 공연의 아카이브

생활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

사를 한다. 하지만 이미12세된 알

마(Douma)지역의 국회의원으로

나, 공식 행사에 푸틴의 모습이 몇

만 그의 측근들에게는 가려진 어

리나 카바예바는 미래의 최고의

당선된다.

번 드러날 뿐...

떤 여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었

체조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늦은

2008년 2월 15일, 친 클레믈린 언

다. 34세의 알리나 카바예바. 푸

나이였다.

론 그룹의 감독위원회의 위원장

틴과 30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그

이리나 비네(Irina Viner) 코치와

을 했고, 이후 영화 스튜디오 아

녀는 언론의 장이 되기전 국회의

의 만남이 없었더라면, 러시아의

트픽쳐 와 러시아 주요 티비 채널

원이었던, 전 체조선수였다.

체조 코치들은 아마 알리나를 공

을 통합하고 있는 회사의 사장이

<파리지성>

알로파리 2018 재불한인업체 주소록인 알로파리 2018년 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년 알로파리에서 오류, 수정 사항이 있거나, 신규 등록을 원하시면 06 0880 4546 / 06 0786 0536, alloparis2000@gmail.com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더 나은 한인주소록 알로파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10

공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018년 전시 · 공연 공모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2018년 문화원 전시 · 공연 부문 아티스트를 아래와 같이 공모합니다. 자세한 사항 및 공모 신청 요령은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coree-culture.org 공지사항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시 부문> 1. 문화원 정기 전시 ㅇ 내용 : 2018년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France)내 개인전 1건, 그룹전 1건 선정 ㅇ 전시 분야 : 시각예술 전 분야 ㅇ 공모 대상 : 연령, 국적 제한 없음 ㅇ 공모 접수 기간 : 2017년 12월 8일 (금) 까지 2. 문화원 외부전시 작가 일부 지원 ㅇ 내용 : 문화원 홈페이지 및 프로그램북을 통한 전시 홍보, 진행 지원비(카탈로그 제작 등) 일부 지원 ㅇ 전시 분야 : 시각예술 전 분야 ㅇ 공모 대상 : 2018년 한해 동안 프랑스에서 전시 개최 계획이 구체화된 한국 작가 ㅇ 공모 접수 기간 : 2017년 12월 8일 (금) 까지 <공연 부문> 1. « 20 Boétie » 공연 시리즈 ㅇ 내용 : 2018년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France) 내 공연 3건 선정 ㅇ 공연 분야 : 음악, 무용, 연극, 복합장르 등 공연 예술 전 분야 ㅇ 공모 대상 : 연령, 국적 제한 없음 ㅇ 공모 접수 기간 : 2018년 1월 5일 (금) 까지 2. « Jeunes Talents » 콘서트 시리즈 ㅇ 내용 : 2018년 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116 PARIS, France) 내 콘서트 4건 선정 ㅇ 공연 분야 : 클래식, 재즈, 블루스, 힙합, 전통음악, 월드 뮤직 등 음악 전 분야 ㅇ 공모 대상 : 프랑스 및 유럽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전문 연주자로 발돋움 하는 젊은 한국 아티스트 ㅇ 공모 접수 기간 : 2018년 1월 14일 (일) 까지

2018년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조사 실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2018년도 재외동포단체 추진사업 지원을위

- 상세 이용방법 별첨 문서 참조

한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아래와 같이 실시하오니, 사업

* 제출이 필요한 붙임 자료 누락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

추진 지원금을 신청코자 하시는 단체에서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여 기

(단체 정관, 수지예산서, 회원명부 등)

한 내에 수요를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동 수요조사는 재외동포재단이 운영하는 Korean.net 온라인 지원신청

3. (주의) 온라인 지원신청 접수 완료 후, 반드시 해당 신청서 및 첨부서류

시스템을 통해 시행되는 바, 수요 제출은 반드시 온라인으로 완료하여 주

일체 출력 후 단체장 서명 → 공관에 우편/방문/이메일 접수

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지원신청 시스템 문의를 위한 콜센터 운영 : +82

- 우편주소 : (section consulaire) 125 rue de Grenelle 75007 Paris

2 3415 0197, 한국시간 09:00-18:00)

- 방문시 : (사전연락 후 방문 요) 담당자 01 47 53 66 78

- 아 래 -

- 이메일 : yewson13@mofa.go.kr (제목 : 2018재외동포사업신청_단체명)

1. 수요조사 계획 - 대상사업 : 2018.1월~2019.2월 기간 내 개최되는 사업 및 행사

4. 결과보고서 제출 및 기한엄수 필수

- 수요조사 일정 : 2017.11.6.(월)~2017.12.15.(금)

- 신청일 기준, 전년도(2017년) 사업 지원금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제 출되지 않은 단체는 신청서류 평가/심의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

2. 온라인 지원신청 안내

니, 반드시 결과보고서를 함께 제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사이트 : www.korean.net

- 제출기한 (2017.12.15 금 16:30) 을 넘긴 서류는 추가 제출 및 접수가

- 사업별 정보 확인 및 지원신청서 작성/제출

불가하오니 반드시 제출 기한을 엄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11

11월 24일 문화원서 컨퍼런스 <도시로 보는 한국의 초상> 개최 국의 도시’의 특징을 분석한 책이

영화 감독 김지나 작 ‘서울의 얼굴

다. 프랑스인들이 한국을 보다 잘

(Faces of Seoul, 2009)’에 대한 에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

세이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다.

동시에 서울을 떠난 해외 이민자이 기도 한 감독의 시선은, 온전히 토

Les Couleurs des tumuli

착민의 그것도, 온전히 이방인의 그

(투물리의 색)

것일 수도 없다. 한국을 떠나온 후

사진가 엘리사 아베레(Élisa Ha-

14년간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촬영

berer)는 경주에서 태어나 생후 한

한 영상을 편집한 이 작품은 서울의

달 만에 프랑스로 입양되었다. 사진

초상화라고 할 수 있다.

과 인터뷰를 엮은 이 책은 작가 자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원장 박재

시 현상을 분석한 다양한 장르(다

신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여행기이다.

한국문화원, 아틀리에 데 카이에 공

범)은 오는 11월 24일(금), 도시지

큐픽션, 다큐멘터리 영화, 사진 등)

2014년 첫 한국여행에서 출생지이

동주관 (www.atelierdescahiers.com)

리학자이자 파리 사회과학고등연

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물로써, 프랑

면서 동시에 낯선 곳이라는 모순적

구원(EHESS)교수인 발레리 즐레

스 대중에 한국의 도시, 사람, 역사,

인 공간을 경험하면서, 경주 시내

조(Valérie Gelézeau)를 초청, ‘한

문화예술 등 한국을 바라보는 한층

곳곳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국의 도시’를 주제로 최근 출간된 3

깊고 색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을 사진으로 담았으며, 이후 2년 간

편의 도서를 중심으로 한국이 지닌

극작가인 시몬 아탑(Simon Hatab)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Urbanités coréennes (한국의 도시,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되는 세 작

발레리 즐레조, 벤자민 주아노 공편)

품, < Urbanités coréennes >, <Les

한불 양국의 건축가, 학자, 예술가

Séoul, visages d’une ville

Couleurs des tumuli > , < Séoul,

의 시선으로 한국의 도시를 바라본

(서울, 도시의 얼굴)

visages d’une ville >은 한국의 도

열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

‘서울, 도시의 얼굴’은 다큐멘터리

세계로 통하는 창

과 함께 일련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ㅇ 일시 : 2017년 11월 24일(금), 18시30분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016 Paris ㅇ 문의 : 01 4720 8386 / www.coree-culture.org

파리지성 www.parisjisung.com 매주 화요일 파리지성을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12

전시정보

이 주의 파리 전시 정보 아프리카에 불이 들어올 때 (Pascal Maitre, Quand l’Afrique s’éclairera)

푸나샤 패리 (Punascha Parry)

아프리카의 아버지, 어머니, 아이 들은 출산과 가르침 또는 배움을 위해 석유 램프로 불을 켜야 했 고 그렇게 그들은 작은 불빛으 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의 거 대한 어둠을 밝혀야 했다. 2016 년 프랑스 개발청(L’Agence française de développement) 에서는 파스칼 메트르(Pascal Maitre)에게 최고의 르포타쥬 프로젝트에 수여하는 상을 수여했다. 그리 고 수상자에게 경제, 사회, 인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함을 알아보 고 조사하고 증언할 기회를 주었다. Le Point Afrique에 의하면 아프리카 는 수력 발전 잠재력의 3% 만 이용하여 세계 생산량의 2.6% 만을 생산하 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전시되는 25개의 사진으로 파스칼은 이런 모순을 여기서 다시 보여주려고 한다.

이번 전시 제목인 « 푸나샤 패 리 Punascha Parry »는 화가 니로드 마줌다르(Nirode Mazumdar)의 책에서 차용되었으 며, 프랑스어로는 ‘une résonance de Paris’으로 ‘파리의 공 명’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번 전시는 마치 하나의 여행처럼 고안되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고문서들과 이미지들이 하나의 이야기 를 구성하기 위해 모아졌다. 사미 다스(Samit Das)는 1970년 인도 잼 셰드푸르(Jamshedpur)에서 출생했다. 독창적으로 자신만의 인도 지 도를 그렸던 그는 역사가처럼 보이는가 한편, 아티스트처럼 보이기 도 한다. 이번 전시는 그뿐만 아니라 파리에서 활동하는 인도 아티스 트들이 함께하며, 인도 작가들의 삶과 작업들을 통해 인도 모던아트 의 시각적 어휘에 대해 알아보며 그들의 모더니즘 이념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 2017년 11월 8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전시 장소 : 유럽 사진 박물관 (Maison européenne de la photographie) 입장료 : 9유로 / 5유로

전시 기간 : 2017년 10월 14일부터 2017년 12월 23일까지 전시 장소 : 빌라 바실리에프 (Villa Vassilieff) 입장료 : 무료

마음속 광기 : 아르 브뤼의 뿌리 (La Folie en tête : Aux racines de l’art brut)

신 상옥 : 한국의 방정식 (Shin Sang-ok : l’équation coréenne)

프랑스, 브장송(Besançon)에서 태어난 문학 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자신의 친형 위젠 (Eugène)과 딸 아델 (Adèle) 을 덮쳤던 ‘광기(la Folie)’때문에 그것을 그의 삶에 뿌리 둘 수밖에 없었다. 이런 ‘광기’에 대 해서 « 마음속 광기 La Folie en tête » 전시 는 이야기하려 한다. 전시는 빅토르 위고의 집 (Maison de Victor Hugo)에서 펼쳐지며, 예 술의 새로운 영역의 생성을 탐구 제시하려고 한다. 전시에서는 19세기의 4명의 정신과 전 문의(William A. F. Browne, Auguste Marie, Walter Morgenthaler, Prinzhorn)들이 비밀 리에 정신병원의 수감자들로부터 모아서 만들어온 컬렉션들을 소개한다.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제작 자이자 다작으로 한국 영화의 전성시대 를 가능하게 했던 신상욱 감독의 인생 여 정은 한국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다. 일 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에는 « 연산군(1962) », « 사랑방 손님 과 어머니(1961) » 등을 연출하며 그의 업적들을 이루기 시작한다. 신상욱은 그 시대 가장 혁신적인 영화인 중 에 한 명이 또 한국 영화역사에서 주역 중에 한 명이 되었다. 이번 회고 전은 이 영화계 거장을 완벽성을 찾기보다는 그의 영화의 다양성과 특 징적 형체들을 드러나게 하면서 깊숙이 살펴본다. 파리를 대표하는 동 양 박물관인 기메 박물관(Musée Guimet)은 이런 그의 풍부한 창의력 을 보여주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어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기간 : 2017년 11월 16일부터 2018년 3월 18일까지 전시 장소 : 메종 드 빅토르 위고 (Maison de Victor Hugo) 입장료 : 8유로 / 6유로

전시 기간 : 2017년 11월 24일부터 2017년 11월 17일까지 전시 장소 : 기메 박물관 (Musée Guimet) 입장료 : 5유로 <파리지성/김가희 arthistoryparis@naver.com>


공지

NO. 881 / 2017년 11월 22일(수) - 13

사군자 아틀리에

재불청년작가협회신입회원모집

-재불한인여성회옛부터 동양인들은 덕성과 지성을 경비한 최고의 인격자를 가리켜 군자라 불렀으며, 이러한 군 자적 성품을 찬미 했고 그 마음의 뜻을 표현하기 위한 매체로서 사군자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자신들의 신념을 나타내고 자기 개발과 예술적 교양의 하나로 애호 했습니다. 지금 우리도 옛 얼을 이어받아, 타국에서 느끼는 마음의 향수나 차분하게 정화된 마음의 느낌을 사군자로 화선 지 위에 먹으로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원서 마감 : 2017년 11월 30일까지 면접날짜: 2017년 12월 16일 자세한 장소와 시간은 이메일로 통보합니다 서류 접수는 이메일로만 받습니다.

사군자는 일반적으로 매 •난 •국• 죽의 순서로 소개 되는데 봄• 여름•가을• 겨울의 4계절에 맞추어 배열 되었지만 기법의 습득 단계는 전통적으로 난초에서 부터 시작하며 ,선의 멋을 우

원서 접수 : contact@ajacfrance.com

선 익히고, 대나무, 매화,국화 의 순서로 진행 됩니다. 매란국죽이 우리에게 가르침이 무엇인가 를 의미하며, 직선과 곡선의 주는 철학을 연구하고, 마음을 수양하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동 양 회화를 접하며 재료들이 주는 매력도 배워봅니다. 재불 한인여성회에서 사군자 교실을 정기적으로 진행되므로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격 려와 용기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강사 : 강영숙 회장 대상: 재불한인여성 (예약선착순 15명) 일시: 2017년 11월 24일 (금) 오후 13시30분 -16시 장소: Association C3B (Carrefour Chrétien Culturel Beaugrenelle) 54 rue Emeriau 75015 (code 9499Z) Métro 10, Charles Michel 역 참가비: 정회원은 10유로. 비회원은 20유로. (현장에서 회원가입 가능합니다. 여성회1년 회원비는 20유로입니다)

제출 서류 -2018년 재불 청년 작가 신입 회원 신청서 1부, -cv 한글과 불어, -작품 설명 한글과 불어, -작품 이미지 최근 3년간 작품 10점이내, -모든 자료는 하나의 A4사이즈 PDF파일로 보내주세요

준비물: 먹, 붓, 연습용 신문지, 화선지 (처음 오시는 분만 제공) 예약문의: 회장 강영숙 06-3457-3413 / 총무 정지현 06-7743-0320

예 반 TEL : 01 5543 8446 93, Rue de Javel 75015 Paris (Métro 10 Charles Michels)


NO. 881 // 2017년 NO. 837 / 2016년11월 12월22일(수) 21일(수)- 14 14 NO. 838 2017년 01월 11일(수) 14

생활정보 생활정보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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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월-토 10:00-20:00 (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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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1 4297 5680 FAX. 01 4297 5668

63, rue Sainte-Anne 75002 Paris M˚ (7.14) Quatre Septembre / Opera

Hi MART

TEL 01 4575 3744 FAX 01 4575 9313

71 bis, rue Saint Charles 75015 Paris M˚(10) Charles Michels


<K-파리지앙> 출판으로 잊혀진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며, 프랑스에서 한국적으로 재창조된 우리의 정신적 유산을 조명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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