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768
2015년 7월 15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내 교회를 건드리지마Touche pas mon église" 프랑스 교회 이슬람 사원 변형에 반대하며 호소 7월 9일 목요일 프랑스 작가인, 드니 틸리낙Denis Tillinac은 잡 지, Valeurs actuelles에 "나의 교 회를 건드리지마 Touche pas mon église"라는 호소문을 싣었 다. "우리 조상의 신앙심으로 우리 땅 에는 수십만의 교회 종탑들로 이 루어져 있다. 이는 우리 나라의 위 엄있는 유산이다." 이는 한달전 파리 이슬람 사원의 최고 원장인, 다릴 부바케르 Dalil Boubakeur가 일부 비어있는 프 해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 랑스 교회를 이슬람 사원으로 사 다. 드니 틸리낙에게 있어서 "교 용하기 위해 양도하라는 제안에 회는 마을을 기품있게 했고, 프 대한 반응이다. 프랑스 전 대통령 랑스의 영혼을 대표하는 곳"이다. 인 나콜라 사르코지, 쟈네트 부그 또한 그는 "교회, 대성당, 성지순 랍, 에릭 제무르 등 우파 인사들이 례 장소는 애국심의 상징이 된다" 고 했다. 탄원서에 서명을 했다. 탄원서를 작성한 작가, 드니 틸리 이번 호소문에 서명을 한, 프랑 낙은 "교회는 이슬람 사원이 아니 스 차별 방지 최고위원회의 전 회 다. 그들은 의례는 같다고 주장하 장이었던 쟈네트 부그랍은 자신 문화 유산을 고 있는데, 이는 논란을 거부하려 은 무신론자이지만, www.kia-paris-suffren.com 존중하는 차원에서 서명을 했다 는 태도"라고 했다. 그 는 자 신 의 고 향 인 코 레 즈 고 밝혔고, 기업인이자, 전 UMP 당 Automobiles 후보였던 샤를르 베이브데 Corrèze지역의 풍경화같은 동네 Exclusivité Kia Ile de France 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지 Charles Beigbeder는 "다릴 부바 sur une sélection de 10 CARENS NEUFS 역 시장들은 인근 교회들과 연대 케르의 제안에 기독교인들은 격
타난 한 방법이었다고 했다. 대변 인은 또한 스캔들은 호소문이 아 닌 이슬람 사원 최고원장인 다릴 부바케르의 제안이었다고 했다.
좌파 일간지, 서명자들은 증오의 설교자들 한편 프랑스 좌파 일간지인 리베 라시옹은 7월 9일자 인터넷판에 서 국장인 로랑 조페렝Laurent Joffrin의www.kia-paris-suffren.com 이름으로, "프랑스 교회 분했다"고 하면서, "교회는 한개 의 이슬람 사원화는 증오의 설교 의 천장과 네개의 면을 가지고 있 자들을 만족시켰다 "라는 제목의 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초자연적 호소문 반대 기사를 싣었다. 인 의미를 가지고, 인간의 깊은France 곳 그는Automobiles 호소문 제목인 "나의 교회를 Exclusivité Kia Ile de 을 건드리는 장소"라고 했다. 또 건드리지마" 는 프랑스 인종차별 sur une sélection de 10 CARENS NEUFS 한 "프랑스에 있는 이슬람인들이 대항협회인 SOS Racism의 구호 기도할 장소가 필요하다면, 그들 인 "나의 친구를 건드리지마"의 이 알아서 해야 된다"고 했다. 패러디라고 하면서, 종교적인 신 프랑스 전 대통령인 니콜라 사르 념을 떠난 프랑스 정체성 지키기 코지도 서명에 합세했다. 레헤프 라고 하면서, 이같은 가면을 벗은 블리켕les Républicains(전 UMP) 건 잘한거지만, 진작 없어져야 했 당 대변인인 리디아 귀후Lydia 을, 교회 종탑으로 점철된 태고적 Guirous는 드니 틸리낙의 호소문 의 풍경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은 은 프랑스 역사에 대한 인식이라 증오 가득한 이들의 기만적인 설 고 하면서, 니콜라 사르코지가 서 교라고 했다. <파리지성> 명을 한 것은 그의 나라 사랑을 나 www.kia-paris-suffr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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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3
사퇴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무엇을 잘못했나 ? 7월 8일 유승민 새누리 당 원내대표가 사퇴했 다. 그는 김무성 대표로 부터 의원총회 결과를 전달받은 즉시 사퇴했 다. 그는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임을 천명한 우 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 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 습니다."라고 사퇴의 변 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 월 25일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여야 협 상을 이끌었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 판한지 13일만이었다. 대통령은 "여당의 원내 사령탑도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어떤 국회 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 문이 가는 부분"이라고 하면서, 심지어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 신의 정치는 반드시 선 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 해 주셔야할 것이다"라 고 했다. 여야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서 의결된 국회법 개정안은 대통령 의 "배신의 정치"라는 한 마디로 폐기되었다. 그 리고 여당의 원내대표는 사퇴하기에 이르렀고,,, 유승민은 무엇을 잘못 한것일까 ? 다음날 바로 90도로 허리를 굽힌 유 승민은 “대통령께 진심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으로 죄송하다”며 사죄 했지만, 그의 사과는 개 운치는 않았던듯하다. 도리어 유승민은 “경제 활성화법 30개 중 23개 가 처리됐고 2개는 처 리 예정이었다”며 “마 음을 풀고 마음을 열어 달라”고 했다. 이는 사 과하는 이의 제대로된 태도는 아니다. 이는 사 과를 빙자한 맞섬이라 고 할수 있다. 박대통령 의 심기는 더 상했을수 도 있다. 그런데 사과에는 어떤 확실한 잘못이 있어야 한다. 그가 사과해야 할 내용, 즉 내가 무엇을 어 떻게 잘못했으니 고치겠 습니다는 것이 없다. 그 리고 그가 무엇을 그렇 게 잘못했나 ? 대통령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했다 는 것인가 ? 차라리 사 과하기 전에 무엇을 잘 못해서 자신을 비판하는 지 먼저 묻는게 순서라 고 한다면 우리나라 정 치 생리를 모르는 순진 한 발상인가 ? 사퇴라면 잘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 나는게 아닌가 ? 대통령 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이유로 여당의 원내대표 가 사퇴하기까기 이르렀 다. 이를 두고 한겨례 신 문은 "보수의 새로운 지 평'을 꿈꾸었던 유 원내 대표는 명백한 사유 없 이 축출당하듯 물러났 다. 박 대통령도 '사퇴하 라'고 압박했던 친박세 력도 그가 '무엇'을 잘못 했는지 얘기하지 않았
다. 어쩌면 사퇴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이 없어 서 할 얘기가 없었는지 도 모른다. 오로지 박 대 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정서법'만이 작 동했다."고 했다.
유승민 지지율 상승 사퇴 이틀뒤인 7월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 얼미터>의 여권 차기 대 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 과에서 유승민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에 따르면 유 의원의 지 지율은 6월에 실시한 같 은 조사에 비해 13.8% 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해 김무성 대표를 0.4%포인트 차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비록 근 소한 차이지만 <리얼미 터> 조사에서 유승민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사람의 본성중에는 동정 심이 있다. 누군가에게 몰아부침을 당할때 사람 들은 흔히 당하는 이에 게 측은지심을 가지게 된다. 뚜렷한 잘못도 없 이 대통령에게 비판을 받고, 사퇴까지 한 유승 민에게 민심이 기울었을 수 있다. 그리고 세월호 사태, 메리스 부실 대응 등, 박근혜 정부를 신뢰 할수 없는 와중에 유승 민을 새로운 보수, 진정 한 보수의 모습으로 국 민들에게 어필할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를 두고 “고도 로 계산된 정치적 행 보”라는 비판부터 “여 권이 개혁적 보수와 수 구 보수로 나뉘는 단초 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야당, 새정 연은 존재감조차 없는듯 하다. 그럼 다음 대선에 서 정권 교체는 더 어려 워질 것으로 보인다. 야 권 정치당으로 여권에 각을 세운 균형있는 정 치는 과연 지금의 대한 민국에서는 요원한 일인 가?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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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4
아듀 프랑스, 프랑스를 떠나는 어떤 자영업자 부부의 사연 -페이스북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7월 5일 일요일, "프랑스, 우리는 너를 떠난다."라는 공개서한을 페이스북에 올린 프랑스인 부부 의 글이10만개의 공유를 거치고, 1십 5만개의 "좋아요"를 얻었다 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이 부부는 프랑스 남쪽 지방인, 보클루즈Vaucluse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캐 나다로 떠날 것이라고 한다. "경 제위기나 대통령 때문이 아니에 요. 누군가를 원망하는건 너무 쉬워요."라고 페이스북에 설명했 다. 그들의 떠남은 다름 아닌 그 들의 생업을 처벌한 법적 절차 때문이라고 한다. "프랑스, 우리는 성공이 보장되
고, 창업이 격려되는 나라로 가기 위해 너를 떠나. 너가 너무 낮은 위치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래"라 며 아내는 적었다. 성공을 질투한 것에 대한 희생양 인가 ? 2009년 이들 부부는 보클루 즈Vaucluse의 봄 더 버니즈 Beaumes-de-Venise 에 "고급 오두막cabane de luxe"라는 게 스트 하우스를 창업했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두차례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그만두어야 만 되었다 : 부부는 오두막을 지 을 어떠한 건축 허가를 받지 않 았던 것이다. 아내인 제랄딘은 렉 스프레스L'Express와의 인터뷰
에서 그들의 성공을 질투한 지역 주민들의 대항이라고 했다. 2년뒤, 그들은 2호점을 냈다. 문 제는 광고 팜플렛에 이 집을 낼 수가 없었다. 이유는 그들의 주거 지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불공정 거래 단속으로 걸려들었고, 이후 법정은 가구를 갖춘 상업용 게스 트 하우스로 다시 만들어 사용할 것을 요구했는데, 부부는 이를 거 부했다. 이에 관련된 소송은 판결 을 기다리고 있다. 아내인 제랄딘은 "우리가 이 문 제에 있어 어리섞었을수 있어요. 하지만 그동안 만난 전문가들은 모두 우리 게스트 하우스가 어떠 한 문제도 없다고 했다"고 프랑 스 언론에 밝혔다. 그녀의 오두 막 집은 생태적으로 지어졌고, 관 련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기도 했 다. 또한 팀 버튼이나 마리온 코 티라르 같은 유명 인사들이 찾아 오곤 했는데, 지금은 모두 해체되 었다고 한다. 3천개의 응원 메시지 받아 제랄딘은 두번째 게스트 하우스 를 등록하기 위해 많은 곤란을 겪었다. 은행은 여행업에 위기를 가져올수 있다는 이유로 그들에 게 융자를 거부했다. 그녀가 살
고 있는 보클뤼즈에서는 포도주 나 여행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버 티기가 어렵다고 한다. 떠나기 위해 이사 박스에 둘러 쌓여있는 이 가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3천개의 응원 메시지를 받 았다. "3천개의 응원 메시지를 받았는데, 불행히도 다 읽을수는 없었어요. 이같은 반향을 가져올 지 상상할수 없었어요. 대부분 우 리 같은 자영업자들이었어요. 왜 냐하면 그들 또한 프랑스에서 창 업을 해보니 너무 느리고, 복잡하 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이 같 은 응원 물결은 우리 나라의 고 통을 반영하는거에요"라고 했다. 망명자의 딸은 제랄딘은 외국 여 행 경험이 많다. 그녀에게 프랑스 를 떠나는 것은 도전이다. 또한 그녀는 자녀들이 좀더 넒은 사 고를 가지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 는 모든 것들이 어떻게 이루어지 고 있는지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녀의 네 자녀들중 셋은 난독증 이 있다. 프랑스의 교육 제도속 에서는 그들은 잘 성장할수 없다 고 하면서, 몬트레올에서는 자녀 들이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파리지성>
프랑스, 슬리퍼 신고 운전하다 벌금형 7월 11일자 프랑스 남부 지역
근처 도로에서 경찰 검문을 받았
다고 했다
에 대한 조서 작성을 허락한다고
신문인 라데페쉬 디 미디La
다고 한다.
이는 7월 1일 시행된 방침으로,
되어있다.
Dépêche du midi는 엄지 발가락
여성 경찰이 검문을 해서, 차문
도로교통법 412조6항에는 이 같
이 같은 형태의 슬리퍼는 이 조
만 끼는 슬리퍼(tongs)를 신고 운
을 열었는데, 그녀는 운전자의 발
은 종류의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
항에 어긋나는 것으로, 90유로
전한 여성에게 경찰조서가 작성
을 보더니만 조서 작성을 해야만
면 안된다고는 명시되어 있지는
(1십1만원 상당)의 벌금형이 내
되었다고 전했다.
한다고 하면서, 발을 지탱하지 못
않지만, 운전자가 운전 시행을 지
려졌다.
신문에 의하면, 이 여성은 툴루즈
하는 신발을 신고 운전할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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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프랑스 소식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5
프랑스 수필가 엠마뉴엘 토드, 유럽은 독일 지휘 아래 자살
프랑스의 역사학자이자,
다.
엠마뉴엘 토드는 또한 "
수필가인 엠마뉴엘 토드
자주 논란이 되는 발언
유럽은 현재 독일과, 같
Emmanuel Todd가 7월
을 하는 그는 유로화 폐
은 발트족인 폴란드에
9일 발간된 벨기에 일간
지를 주장했다. 왜냐하
의해 움직이고 있는데,
지인, 르 스와르 Le Soir
면 "유로는 세계 경제의
계급적이고, 권위적인
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검은 구멍"이고, "아무
제도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스 위기를 분석하며
도 잘 되지 못할 것이라
"우리는 지금 의심할 여
유럽이 독일휘하에 자기
고 감히 이야기 하지 못
지 없어 유럽의 세번째
파괴를 하고 있다고 했
한다"고 했다.
자기 파괴속에 참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면서, 두번의 세계 대전을 상 기했다. 그는 "유럽은 20세기에 주기적으로 독일의 지휘 하에 자살한 대륙"이라 고 했다. 인류학자이기도 한 그는 그리스의 좌파 총리 알 렉시스 치프라스와 유로 존 채권단들 사이의 강 경함속에서 북유럽과 남 유럽의 대립을 본다고 했다. 이들의 문화 충돌 은 유럽에서는 아주 오 래된 것이라고 한다. 로마인들의 보편주의에 영향을 받은 남유럽의 나 라들은 본능적으로 합리 적인 유럽편에 있다. 즉 그 감성은 권위적이거나, 남 성 우월주의적이지 않고, 그들은 긴축 계획은 자기 파괴와 자살이라는 것을
댁의 어린 자녀 기차 여행에 동행해 드립니다 -kidygo.fr올 여름 7살의 에바는 리 옹을 떠나 파리로 가게 된 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빠 와 함께 기차를 타고 가는 게 아닌, 대학생인 자드와 함께 간다. 에바 아빠는 자드를 사이트 kidygo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이미 아이들을 돌본 경험 이 있는 자드에게 관심이 갔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게 딸인 에바와 같았기에 에바 아빠는 둘이 좋은 대 화를 나눌수 있을 것이라
고 생각했다며 프랑스 언 론은 전했다. 키디고kidygo는 키디시터 kidysitters로, 젊은이들이 사이트에 등록하고 프로 필을 채우면 된다. 등록된 젊은이들은 그들의 목적 지와 기차 시간을 등록하 면 부모들은 기차표+5유 로를 내고, 그들의 자녀를 목적지까지 동행해줄 키 디시터를 선택하게 된다. 많은 이들을 그 사이트에 계정을 가지고 있다. 자드
는 "나도 함께 이야기 나 누며 갈 사람이 생기는 것 이고, 더군다나 기차 비용 을 지불해 주기에 좋다" 고 했다. 이 사이트는 1년전에 대 학생이었던 두 젊은이들 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들은 지금 서비스를 유럽 의 다른 나라들과 다른 교 통 수단으로 넓혀갈 계획 이라고 한다. <파리지성>
알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북유럽은 루터 세계에 중 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는 이 두 유럽 사 이에 있는데, 프랑스의 3 분의 2가 남유럽쪽이라 고 한다. 그는 올랑드 프 랑스 대통령이 그리스를 도와야 된다고 하면서, 그를 2차 대전시 친나 치 정부의 원수였던 페 탱과 비교하기를 서슴치 않았다. "만약 그가 그리스를 포 기한다면, 그는 페탱 장 군에게 표를 준 사회주 의자들 편에 서게 되는 것이고, 그리스가 어떤 방법으로든 프랑스의 공 모로 망한다면, 사람들 은 권력을 가진 페탱의 프랑스라고 알것"이라고 했다. <파리지성>
한인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6
파리세종학당 수료식 및 <한마당, 한마음> 잔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파리세종학당(학당장: 임준서)은
축하의 말도 함께 전했다.
생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되었으
드라마 패러디 영상 발표를 시작
지난 4일 오후 주프랑스 한국문
이어 열렬한 환호 속에서 임준서
며, 최우수 학습자로는 클로에 고
으로, 판소리 공연, 한국어 만담,
화원에서 수강생과 가족, 친지 등
학당장을 포함한 파리세종학당의
티에 씨가 선발돼 오는 10월 6일
인터뷰, 한국 여행 발표 등 다양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선생님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한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종학당 우
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파리세종
년 한국어 강좌 수료식 및 문화행
해 동안 학생들을 이끌어준 한국
수학습자 대회>에 초청돼 일주일
학당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사 <한마당, 한마음> 잔치를 개
어 선생님들에게 수강생들은 힘
간 <한국문화 체험 한마당> 행
가 돋보인 2부 행사였다.
최했다.
찬 박수를 보내며 환영해 주었다.
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각자가
가수 안치환의 <내가 만일>이라
또한 선생님들도 한국어를 열심
1부 수료식 행사가 끝난 후, 2부
달랐지만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는 노래를 함께 부르며 시작된 이
히 공부하고 수료증을 받게 된 수
순서에서는 성악가 김선형 씨와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수료식까
날 행사에서, 임준서 학당장은 축
강생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의 인
피아니스트 아드리앙 그랑 씨의
지 함께 할 수 있었던 파리세종학
사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한국어
사를 전했다.
특별 축하 공연과 파리세종학당
당 수강생 모두는 이날 행사가 한
공부를 열심히 해준 수강생들에
이번 2015년 수료식에서는 학업
수강생들이 준비한 장기자랑 잔
국어 학습의 끝이 아닌 또 다른
게 고마움을 표하였으며, 세종학
성적이 우수하고 세종학당의 문
치가 펼쳐졌다. 문화 수업 반 수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자리라는
당 수료증을 받게 된 것에 대한
화활동에 적극 참여한3명의 수강
강생들이 직접 만든 한국 영화·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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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7
톱셰프, 피에르 상 Pierre Sang 식당을 찾아서
2011년 프랑스 M6방송의 요리 서바이벌
역시 한국사람이었다. 또한 골목안 감베이
은 야채가 들어간 전식중에 쫄깃하게 씹히
방송, <Top chef톱셰프>의 첫번째 시리
식당 주방 칠판에는 "빨리빨리, 아자아자,
는게 있었다. 처음에는 가지인가 싶었는데,
즈에 결승까지 올라갔던 한국 입양인, 피
화이팅"이라는 글귀가 적혀져 있다. 술병
셰프에게 물어보니 훈제 장어였다. 그맛이
에르 상Pierre Sang 식당을 찾았다. 방송
들이 있는 곳에는 소주도 보인다.
일품이었다. 그리고 생선 요리는 아스파라
에서 한단계씩 올라갈때 마다 침착하고 겸
직원들 모두 상냥하고 친절했다. 동네에
거스가 가미된, 2, 3가지 생선포떤게 붉은
손한 자세로 임하던 그가 결승까지 올라
사는듯한 할머니가 핸드폰 카드를 못갈아
빛 소스와 함께 곁들여져 있었다. 함께 간
가 당시 한국 언론에서도 그를 주목했다.
끼우는지 피에르 상 식당안으로 들어와 직
지인들과 붉은 빛 소스를 두고 고추장 소
비록 3등으로 그쳐 많이 안타까웠지만, 그
원에게 부탁을 한다. 직원은 정성스럽게
스인가 아닌가를 두고 내기를 했다. 알고
는 프랑스에서 톱 셰프로 자리매김할수 있
할머니 핸드폰 카드를 갈아끼워준다. 워낙
보니 붉은빛의 야채인 베트라브와 꿀이 가
었으며, 3년전 파리 11구 오베르깡프(55
소박하고, 사람 사는 정을 아는 그는 동네
미된 달작한 소스였다. 생선과 함께 먹으
Rue Oberkampf, 75011 Paris)에 식당을
인심마저 잡고 있는듯했다. 오베르깡프 식
니 맛이 깔끔했다.
열고, 1년전에 그 골목안으로 2호점( 6 rue
당은 한국인 셰프가 있고, 골목안에 있는
후식 또한 크림과 신선한 과일이 조화를
Gambey 75011 Paris)을 열었다.
감베이 거리 식당은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이루어 깔끔한 맛이었다.
식당밖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
셰프가 개방식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바
개방된 주방에서 셰프의 정성스런 요리를
는 그는 멀찌감치에서도 눈에 띈다. 워낙
텐더 식으로 된 테이블의 손님앞에서 그릇
대접 받은 기분이었다.
에 출중한 외모에다 인상적인 턱수염은 한
에 담아 요리를 서비스한다. 그리고 정해
눈에 그를 알아보게 했다.
진 메뉴도 없다. 전식, 중식, 혹은 중식, 후
*55 rue Oberkampf 75011 Paris
그의 식당은 간판이 없다. 그리고 치장한
식(2 plat2, 20유로 점심), 그리고 전, 중,
(7 /7 - 점심 & 저녁)
듯한 느낌 없는 내부 장식과 정형화되지
후식(3 plats, 25유로 점심),
않은 테이블과 의자들은 그나름의 멋을 풍
유로, 점심) 코스 요리를 시키면 셰프가 알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겼다. 그는 안쪽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한
아서 요리해 준다.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식
전화 예약 : 09 67 31 96 80
다. 식당밖에는 식당에서 먹지 않고 가지
요리다. 생선 혹은 고기 등 취향에 맞게 이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고(emporter) 갈수 있는 비빕밥이 7유로의
야기하면 된다. 미리 주는 빵과, 버터도 모
15시부터 18시까지 -
저렴한 가격으로 칠판에 쓰여져있다. 그는
두 유기농이다. 크림 소스가 가미되어 갖
(5 plat, 35
*6 rue Gambey 75011 Paris
<파리지성>
문화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8
파리에서 여름 즐기기 -빌레트 야외 영화 페스티벌(7월 22일-8월 23일 까지) 프로그램 7/22(수) THE GHOST WRITER 7/23(목) LE CH¢TEAU DANS LE CIEL 7/24(금) RESSOURCES HUMAINES 7/25(토) DEVDAS 7/26(일) REBECCA 7/29(수) LOIN DU PARADIS 7/30(목) L'APOLLONIDE, SOUVENIRS DE LA MAISON CLOSE 7/31(금) CACHé 8/1(토) TAKE SHELTER 8/2(일) LA GARÇONNIÈRE 8/5(수) WOODY ET LES ROBOTS 8/6(목) LAST DAYS
2015년 빌레트 야외 영화 페스티벌이 7월
주소 : 59 bd Mc Donald 75019 Paris
8/7(금) LE MéPRIS
22일부터 8월 23일 까지 열린다.
지하철역 : 5번 Porte de Pantin
8/8(토) BEETLEJUICE
올해 25번째 맞이하는 빌레트 야외 영화 페
무료입장, 야외 의자 빌릴 경우 7유로,
8/9(일) HANTISE
스티벌의 주제는 "홈 시테마Home Cinéma"로
5번 빌릴 경우 20유로,
8/12(수) INSIDE LLEWYN DAVIS
집이라는 장소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가
빌레트 카드가 있으면 무료.
8/13(목) LOUISE WIMMER
정사와 비극, 공포, 방탕, 신비로운 경험의
우천시에는 01 40 03 75 75로
8/14(금) DES HOMMES ET DES DIEUX
장소로써의 집이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그날 20시부터 연락해보면 영화 상영 유무를
해도 단편 영화들도 상영한다.
알수 있다.
7월22일에서 8월 23일까지 한달동안 수요일
참조사이트 http://lavillette.com/evenement/
에서 일요일까지 영화를 상영하는데, 관련 사
cinema-en-plein-air-home-cinema/
이트에는 영화 시작 시간을 해 떨어지고 나서 부터(à la tombée de la nuit)라고 명시되어 있다.
8/15(토) SHUTTER ISLAND 8/16(일) L'AVENTURE DE MADAME MUIR 8/19(수) LA CITé INTERDITE 8/20(목) KéRITY, LA MAISON DES CONTES 8/21(금) MON ONCLE 8/22(토) SHINING
<파리지성>
8/23(일) MOULIN ROUGE
문화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9
콩데 박물관, 말 박물관, 프랑스식 정원 -샹티이(CHANTILLY)성데 마구간이라고 하기엔 다른 성에 뒤지지 않는 규모와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건 축가 장 오베르트의 작품으로 18세기 건축물 의 걸작 중 하나이다. 혁명 때, 이곳이 병영으 로 탈바꿈 되기도 했는데 그 덕에 보존될 수 있었다. 현재도 말들이 거하는 마구간이 있 으며 당시 말에 관한 조각과 그림 등이 있어 예술적이며 말을 이용한 역사(경주, 승마, 말 의 역할로 보는 권력, 전쟁, 사냥)를 보여주 기에 민속적인 상설전시가 있고 하루 한차례 이상 말 쇼가 열린다. ☞ 공원 - 베르사유궁의 정원을 설계한 앙드 레 르 노트르의 전형적인 프랑스식 정원이 다. 그는 조경의 대가였다. 인도, 물길, 연못 파리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인 마법 같은 영
★회화 갤러리- 루브르 이후 가장 많은 고
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지각을 선사
지이자, 물 위에 떠 있는 샹티이성을 여름날
전 회화 컬렉션(1850년 이전 회화) 콜렉션,
하며 매력적 전망을 만들어낸다. 위엄과 완
주말 나들이로 추천한다. 성안의 콩데 박물
3,500점의 회화와 2,500점의 조각품을 소장
벽함이 특징이다. 로맨틱한 영국식 정원, 샹
관에는 감탄할만한 예술품들이 있고, 말 박
하고 있다. 또한 루브르, 고흐의 집, 밀레의
티이 성에 크림을 제공하는 농가(베르사유의
물관에서는 말에 관한 다양한 세계를 발견
집 외에 한국어 브로셔가 비치된 프랑스에서
마리앙또와네트 촌락을 본 따 만듦)와 함께
할 수 있으며, 왕의 정원사 르 노트르가 설계
몇 안 되는 박물관이다. 1886년 샹티이를 프
하는 영국식 중국정원에는 레스토랑(구떼 상
한 운하가 있는 드넓은 정원에서 고요한 산
랑스 학사원에 기증한 오말공작은 자신이 구
페트로)도 있다. 이곳에서 미로식 정원도 즐
책을 즐길 수 있다. 나들이 하기에 이상적인
성한 콩데 박물관의 소장품 전시를 변경하지
기길 추천한다. 산책도 가능하지만 관광용
장소이다.
않기를 원하여 현재도 회화관은 시대와 화파
작은 기차나 골프용 차를 타고 이동할 수도
의 구분 없이 회화들을 빽빽하게 여러 층으
있다.(4~10월 운행)
▶ 샹티이성- 축구선수 호나우두가 이곳에
로 배치하는 19세기 스타일대로 전시된다.
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007 등, 영화
라파엘, 엥그르, 들라크루아, 푸생 등의 환상
www.domainedechantilly.com
4편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외관에
적인 회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성, 말 박물관 그리고 공원에는 각기 입장료
내부도 사랑스럽고 웅장한 성이다. 수면으
★ 도서관- 16세기의 작은 성에 위치하
가 있다.
로 둘러싸인 바위산 위에 세워진 샹티이 성
며 19,000권의 장서, 1,500점의 필사본,
* 가는방법: ▶ 기차: 북역 Gare du Nord
은 14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오르쥐몽, 모
17,500장의 인쇄본을 소장한다. 성안의 다른
에서 SNCF grandes lignes (25 minutes)
모랑시, 부르봉 콩데, 그리고 오를레앙 가문
방들과 다르게 냉철하고 계획적인 구성을 하
"Chantilly-Gouvieux" 역에서 하차. 또는
에 의해 축조된 화려한 건축물들로 이루어
고 있다. 이 공간은 기능적이고 화려하며 세
RER ligne D 를 타고(45 minutes) 같은 역
져 중세권력의 위상을 볼 수 있다. 1560년경
밀함이 돋보인다. 책들은 구성방식에 따라
에서 하차./이후 역에서 성까지 걸어서 20
총사령관 안 드 모모랑시를 위해 쟝-뷜랑이
정렬되어 있는데 바인딩에 금박을 입힌 다양
분 또는 셔틀버스 무료운행. 역에서 버스 le
건축한 쁘띠 샤또(작은 성)의 1층에는 콩데
한 색깔별로 장식되어 있다.
DUC (Desserte Urbaine Cantilienne)를 타
진 대공관이 있으며, 지하층에는 오말 공작
★ 큰 원숭이방(Grand Singerie) 16~17세기,
에서 하차.
을 위해 19세기에 장식된 소공관이 있다. 프
부르봉 콩데 왕자가 자신의 손님들을 접견하
▶ 4월~10월간 운행하는 셔틀버스 신설: 일
랑스 대혁명 때 파괴되었던 그랑 샤또(큰 성)
였던,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는 놀라운 방이
주일에 세번 화,목,토요일 운행.
는 왕, 루이-필립의 아들 오말공작(1822-
다. 잠시 머물면서 1737년 크리스토프 유이
PARISCityVISION사에서 운영함 : 2 rue
1897)의 회화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하여
트에 의해 그려진 원숭이들을 관찰하길 추천
des Pyramides 75001 Paris에서 출발.(돌아
1875년부터 1885년 사이 오노레 도메에 의
한다. 원숭이는 교활을 상징하는 것으로 유
올 때 하차지점도 같음)
해 오르쥐몽의 성벽 토태(14세기)위에 르네
명하다. 그것을 통해 예술가는 우화적 방식
Paris - Chantilly 출발 : 9시 / Chantilly도
상스시대 요정풍에 영감을 받아 더욱 모던하
으로 사람들을 빗대어 이야기 한다.
착 10시30분
의 왕자들을 위해 17세기와 18세기에 꾸며
* 샹티이
고 "Chantilly, église Notre-Dame" 정류장
게 재건축되었다.
Chantilly - Paris 회차 : 16시30분 / Paris ☞ 말박물관 Le musée du Cheval : 18세기에
도착 18시
☞ 콩데(Condé) 박물관 : 여러 아름다운 방들
이곳은 말 240필, 사냥개 150마리 그리고
www.pariscityvision.com
이 존재하지만 놓쳐선 안될 공간, 세 곳을 소
100여명 이상의 사육사가 살았던 곳이다. 샹
<이은정, mesih@hanmail.net/ www.
개한다.
티이성의 귀족들이 쓰던 말의 마구간인 셈인
pipicaca.org>
공지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10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Symbol+logo
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공지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11
재외동포단체 등록 안내 주프랑스 대사관에서는 프랑스 내 동포단체의 현황을 업데이트하고, 각종 행사 참석 및 지원금 신청 등 절차관련 공지사항의 배포를 위해 아래와 같이 재외동포단체 등록기간을 운영합니다. 프랑스내 거주 동포 및 유학생으로 구성된 각 단체의 담당자께서는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어 귀 단체가 우리 대사관 동포단체 현황에 등록될 수 있도록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기존에 등록하셨던 단체도 금번 계기에 다시 한번 신청서를 작성하시어 단체 현황을 업데이트해 주시기 바랍니다.
o 기간 : ~ 2015. 7. 31 (금) - 바캉스로 인한 담당자 부재, 해당 기간 이후 창설된 단체 등은 기간 외 수시 등록이 가능합니다
o 방법 : 이메일또는 방문, 우편을 통한 신청서 접수 - 이메일 : con-fr@mofa.go.kr (제목 : 재외동포단체등록_단체명) - 방문 및 우편 : 125 rue de Grenelle 75007 Paris (영사과 담당자)
o 신청서류 (각1부) - 재외동포단체 등록 신청서(첨부양식 작성) - 협회 등록증 / 정관 / 회원명단
o 관련문의 : 대사관 영사과 담당자 (손예원 01 4753 6678,yewson13@mofa.go.kr)
수요일 휴무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12
기고
<파리아줌마 단상>
음식이 위로가 될때 그 맛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고,
에 살고 있었다. 50대 중반쯤이
시골 할머니댁에 갔을때 밥익
었던것 같은데, 어느 추운날, 식
는 가마솥에서 쪄낸 계란찜은
당을 찾은 그녀는 감기에 걸려
항상 할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기침을 심하게 하길래, 식사를
그뿐인가. 고달픈 외국 생활에
준비해 주고는 꿀물을 타주었
한번씩 매콤한 김치찌개 같은
다. 동양계 부모님밑에서 매운
거 먹어주지 않으면 속은 멀미
음식을 먹고 자라 둘이 음식 이
하듯 울렁거리곤 한다. 그리고
야기를 자주하곤 했다.
한국인들끼리 모여 한국 음식
그리고 나는 식당을 그만두게
나누어 먹으며 프랑스 생활의
되었고, 자연스레 그녀와도 멀
애로를 이야기하는건 지친 삶
어지게 되었다.
에 오아시스 같다.
그리고 그녀는 왜 그리 나를 찾
한때는 음식 만들고 먹는 일을
고 좋아했을까는 아직도 의문
참 하찮게 여겼다. 그게 얼마나
처럼 남아있었는데 <심야 식당
중요한것인지 알기까지 삶의
>에 관련된 글들을 보니 음식
질곡은 있었다. 이 세상 일에 하
때문이었것 같다. 우리 식당을
찮은게 어디 있으랴.
찾아 매운 음식 먹고 이야기 나
잠시 식당을 했던 때, 나보다 나
누는게 홀로사는 외로운 삶에
이 많은 아시아계 외국인 친구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아마 그
와 가까이 지냈다. 그녀는 필라
부분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그
테스 강사였다. 우리 식당에 자
녀는 항상 식당이 파하는 늦은
주 밥을 먹으러 왔고, 고추장 듬
시각에 들러 밥먹으면서 나와
뿍 넣은 돌솥 오징어 볶음밥을
한참을 이야기 나누고는 했다.
즐겨 먹었다. 그녀의 권유로 나
무슨 장난하듯 식당을 하고 빠
는 잠시 필라테스를 한적도 있
른시간에 끝내버렸는데 그 짧
요즘 페이스북에 일본 영화 <
퍽퍽하고 힘들다고 생각되어질
심야식당>에 대한 이야기들이
때는 잘 차려진 식탁에서 밥을
나오곤 한다. 그리고 한국 드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
다. 그녀는 나를 좋아했다. 식당
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우기
마로도 각색되어 방영되고 있
곤했던게 떠올랐다. 먹는일이
은 거의 이틀에 한번은 들렀고,
는 했다. 음식 만드는 일에 대
다고 한다. 어떤 페이스북 사용
별것 아닌것 같아보일수 있다.
필라테스하면서도 함께 하던
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과 편
자는 영화,<심야식당>을 보고
하지만 우리가 열심히 사는 이
유네스코의 귀부인들은 제쳐두
견을 깰수 있었고, 지금은 요리
음식으로 위로 받는 사람들의
유도 알고보면 잘먹기 위해서
고 나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
하는게 재미있어지기도 했으며,
이야기라고 했다. 손쉽게 만들
가 아닌가.
런저런 동작을 지적해주곤 했
음식이 매개된 그녀와의 관계
수 있는, 저렴한 음식들이지만
음식은 그나라의 문화이자, 정
다. 그래서 좋았지만 좀 의아스
또한 소중한 추억이다. 먹는 일
심야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는
서를 대표하기도 한다. 또한 지
럽기는 했다. 왜 그녀는 유독 나
이 참 대단하기는 하다. 특히 외
삶의 위안이 되어주는 특별한
난 날의 향수와 함께 머물러 있
를 좋아하는가? 싶어서 말이다.
국 생활에서 말이다.
만찬들이라고 한다.
기도 하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
그녀의 장성한 남매는 미국과
격하게 공감이 되면서, 사는게
가 끊여주신 제첩국은 아직도
영국에 있었고, 그녀 혼자 파리
재불한인회 상담실 개설 목요 학생 체류 상담실을 개설하였습니다. 유학생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이용 바랍니다. 시간 : 매주 목요일 15시 - 17시 / 대상 : 유학생 / 내용 : 불어서류 문의 및 체류상담 문의 : 09 71 55 44 41 / koreanfr@gmail.com
<파리지성>
공지
NO. 768 / 2015년 7월 15일(수)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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