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JISUNG - NO. 773
2015년 9월 2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난민 위기속에 있는 유럽 유럽이 난민 위기에 봉착해 있다.
지 난민 쿼터제만을 거론하고 있
8월 27일 헝가리로 향하는 오스
다고 했다. 또한 마케도니아는 국
트리아 동부 고속도로에 방치된
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냉동트럭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발칸 반도 나라들에서는 군사적
보이는 난민 71명의 부패한 시신
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헝가리 국
이 발견됐다. 이는 올 들어 급증
경175킬로미터에 해당하는 지역
하고 있는 유럽 난민 문제가 얼마
에 철조망을 세워 난민 유입을 막
나 심각한 상황인지 보여주는 상
고 있으며, 군대 투입도 주저하
징적인 사건이라고 할수 있다.
지 않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함을
그들은 왜 나라를 떠나야만 했을
알렸다.
까 ? 시리아 내전이 5년째 지속
프랑스는 유로터널이 시작되는
되면서 시리아인들은 대다수가
깔레에서 난민 수천여명이 7월말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으로 피했
에 일자리 얻기가 쉬운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해 큰 문제가 됐고,
다. 그런데 이 국가들의 상황도 많이 악화되면서, 유럽을 찾아 나
챙기며 개입되었고, 오스트리아
다. 그리스 관리들이 지난 6월18
이 과정에서 난민 10명이 사망했
서게 된것이다. 또한 IS 사태도 중
에서 난민들의 죽음의 배경에는
일 프론텍스 본부를 방문해 에게
다. 또한 난민 문제를 두고 양국
동인 이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
불법 브로커들이 있었다.
해 난민 급증에 대응하는 계획을
에서는 서로 책임을 회피했고, 8
고 있다.
이에 유럽은, 지난 6월 독일 주도
제안했다. 프론텍스는 그들의 계
월 20일 깔레에 양국 공동 기관을
28일 EU 국경관리청에 따르면,
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획을 수용했지만 EU 정부들로부
만들어 통제하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유럽
다른 회원국의 반대로 폐기된 '난
터 승인을 받지 못하자, 그리스에
올해 8십만명의 난민을 수용할 계
으로 들어온 난민수가 34만명에
민 쿼터제'를 다시 논의하기 시작
나중에 비용을 충당해주기로 하
획인 독일은 자국내 극우파들을
달한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가장
했다. 난민 쿼터제란 인구와 경제
고 계획을 실행하라고 한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8월 28일 독일 당
많은 이주민이 발생한 것이다. 이
력, 기존 난민 수용 규모, 실업률
알려졌다.
국은 난민 수용소가 있는 드레스
들은 유럽의 통로로 여겨지는 이
등에 따라 난민을 국가별로 배정
또한 르몽드는 8월 28일자 신문
덴 인근의 하우드노에 반이민, 반
탈리아와 그리스 해안으로 가기
해 수용하자는 것이다.
위해 화물선을 이용해 지중해를
한편 그리스 경찰과 해안경비대
건너다가, 조난 사고로 올해 2천5
가 유럽연합(EU)의 국경관리청인
에서, "난민 위기, 공동 정책의 답 이슬람 단체인 페지다Pegida의 EXCLUSIVITÉ 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되 시위를 금지했다. 독일은 유럽 국 ILE DE비극은 FRANCE AUTOMOBILE 고 있다"라는 기사에서 de 유럽11 연 cee’d 가중 et 가장cee’d 많은 난민을 sur une sélection SW 받아들일
백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론텍스와 2개월 전에 난민 위기
합이 통일된 정책을 세우지 않고,
계획이지만, 인종차별 행위 또한
제안했으나 EU 정부들
각 나라별로 흩어져서 대책 마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조직범죄와EXCLUSIVITÉ 밀입국을 대응책을
ILE DE FRANCE AUTOMOBILE 주선하는 브로커들이 큰이익을 이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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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지금까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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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3
퐁데자르 서울 갤러리 개관전
지난 8월29일, '갤러리 퐁
마르틴 교수, 김상란 화백,
은 문화예술 행사가 시작되
지 못했으나, 작품에서 배
활동하는 훌륭하신 네 분의
데자르' 서울 지점이 개관
정도전 서예가, 심문섭 화
는 의미있는 시간이기에 한
어나오는 따스한 빛이 개관
화백님을 모시고 퐁데자르
했다. '퐁데자르'(Pont des
백 등 문화예술 관계자와
국과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 오픈식을 넉넉히 밝히고
의 개관전을 열게 되어 참
arts '예술의 가교')라는 불
주철기 외교수석 사모님과
아시아와 유럽의 예술교류
있었다.
으로 영광이며 이 분들께
어 의미 그대로 '예술 교류
최동환 대사, 김승규 cbmc
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진유영 화백도 올 가을에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의 공간'으로서의 당찬 포
전 회장, 김영종 종로구청
국제적인 작가님 네 분을
환기 미술관 전시 및 여러
드린다며 인사말을 맺었다.
부를 가지고 서울에도 첫
장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
모시고 개관전을 할 수 있
활동으로 파리와 서울을 오
'퐁데자르'라는 이름 그대
걸음을 내딛었다. 2008년
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다.
게 되어 참으로 커다란 영
가는 등 분주한 와중에 개
로, 파리와 서울의 퐁데자
파리에서 '퐁데자르 갤러
또한 모철민 주불 대사와
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관전에 함께 했고, 고인이
르 갤러리에서 프랑스와 한
리'가 개관된지 7년만이고,
20여단체에서도 화환을 보
김창열 화백은 내년 제주
되신 신성희 화백의 작품들
국, 유럽과 아시아의 예술
또한 이 근간이 된 재불 동
내주면서 격려와 축하를 해
국립미술관에 '김창열 미술
과 정이녹 사모, 자제인 신
및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
포신문 '파리지성'이 출간
주었다.
관' 개관을 앞두고 바쁜 가
형철 교수가 함께 해서 신
뤄질 수 있는 가교가 될 수
된지 15년 만이다.
정락석 관장은 인사말에서,
운데도 이번 전시에 참여
성희 화백의 부재를 느끼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날 개막식에는 기메 미
올 하반기는 특히 '한불수
했고, 방혜자 화백은 프랑
못할 정도였다.
술관 깜봉 수석 큐레이터,
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많
스에 있는 관계로 참석하
정락석 관장은 국제적으로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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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식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4
세월호 참사 500일, 전국에서 추모 행사 열려
8월 28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날 오후 7시를 전후로 광주 금
모 국민대회와 추모합창문화제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지 500일이 되었다. 28일과 29
남로와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
를 열었다.
추모 합동 문화제를 열렸다. 1부
일, 전국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
제주항 여객터미널, 마산항 제1
유가족 100여명을 포함해 서울
'여기, 사람들 있네'는 평화의나
다.
부두 등에서도 희생자를 기리고,
역 광장에 모인 2000여명(경찰
무 합창단 주최로 열렸으며, 세
하루전인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
추산 900명)은 세월호 참사를 잊
월호 가족합창, 성미산 마을합창
에 설치된 '노란 리본 공작소'에
집회가 열렸다.
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고, 유경근
단이 출연했고, 2부 '다짐과 약
서 리본 장식품을 만드는 자원봉
광주 금남로에는 평소보다 3∼4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속의 시간'에는 유가족과 416연
사자의 손길이 바삐 움직이고 있
배 많은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지난해 16일 이후로 6번의 계
대 상임위원이 참사 500일을 추
었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침몰
모였고,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절을 통과하는 동안 이제는 곁에
모하는 발언을 하고 '화인, 다짐,
사고와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
세월호대책위 회원 30여명은 의
없는 가족들의 생일, 그리고 우리
201'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합창
겠다는 다짐의 표식이다.
정부 동부광장에 설치된 '언약의
모두의 기념일들도 지났다. 정부
이 이어졌다.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희생
나무'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는 슬픔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런
현재 수감중인, 세월호 참사 진
된 단원고 소재지인 경기도 안산
담은 카드와 자물쇠 1천여개를
일이 없도록 해야 하지만 위로는
실규명 운동을 벌여온 4·16연
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문화광장
다는 행사를 했다.
커녕 그 슬픔을 빨리 잊으라고
대 박래군(54) 상임위원이 보내
에서는 28일, 오후 7시 30분부
부산 남구 경성대학교 콘서트 홀
하기에 급급하다"고 하면서, "앞
온 편지를 세월호 참사 500일을
터 4·16 가족협의회, 4월16일
에서는 극단 '새벽'의 주최로 세
으로도 영원히 그들을 잊지 않고
추모하며 한겨레 신문이 싣었다.
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등의
월호 참사 상황과 희생자의 이야
기억하겠다"면서 "그로 인해 우
그는 "모두가 조금은 더 안전하
주최로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
기를 담은 연극 공연이 펼쳐졌으
리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게 사는, 사람이 사람으로 존중
문화제'가 열렸다.
며, 강원 춘천시 명동 일대에서
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받는 세상을 향한 여행이라 중도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단체 등은
는 오후 6시 30분부터 200여명
이날 서울역 광장에는 세월호 참
에 끝낼 수 없다"고 하면서 "열일
이날 행사를 통해 희생자의 넋을
의 추모제 참석자들이 강원대 후
사 500일을 추모하기 위해 대구,
곱살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진상 규명
문-명동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광주, 제주 등, 전국에서 모였다.
지 않도록 더 강해지자"고 했다.
활동을 알리는 한편, 조속하고 온
추모곡 공연, 추모거리 조성에 대
"내 자식이었다"면 하는 마음에
"계속 모이고, 토론하고, 실천하
전한 선체 인양을 통해 미수습자
한 시민들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참여했다는 이, "더 이상 슬퍼할
면서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이
9명의 시신을 찾아줄 것을 정부
4월16일의 약속국민연대(4·16
수만은 없고, 세월호가 인양되고
라고 했다.
에 촉구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연대)와 4·16 가족협의회는 29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함께 하겠
500일 사진전과 세월호 진실 알
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 광장 등
다'는 의도로 지방에서 올라온 이
기 전시도 열렸다.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500일 추
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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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성>
프랑스 소식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5
프랑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형유통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음식물 쓰레기에 대항하여 프랑
이 1억2천만 식사에 해당하는 식
스의 대형유통업체들이 자발적
품들을 기부하고, 음식물 쓰레기
으로 나섰다.
줄이기에 앞장서는 좋은 본이 되
8월 27일 프랑스 환경부 장관인
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법망을
세골레 루와얄에 의해 소집된 대
피해 계약으로 일할수 있는 잇점
형유통업체들은 음식물 쓰레기
이 있다고 했다.
대항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 협약
루와얄 장관은 2016년 9월1일전
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언
에 정부에서 관리하는 구내 식당
론은 전했다.
들과 학교 식당들을 대상으로 음
8월 13일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식물 쓰레기 대항 방침을 실시
에너지 전이법에 명시된 낭비 대
할 것이고, 설탕이나 식초 등 유
항 방침의 과정들에 문제 제기한
통기한이 없는 식품들에 이용 기
이후, 세골렌 루와얄 장관은 대형
한 날짜를 삭제할 것이라고 했다.
유통업체들에게 강하게 권고할
장관은 프랑스의 58개 지역에 쓰
것을 결정했다. 협약에는 아직 서
평방미터 이상의 크기를 가진 모
만일 이를 어기고, 소비할수 있는
레기 제로, 낭비 제로가 시행되고
명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대형
든 유통업체는 자격을 갖춘 자선
식품을 파괴했을 경우에는 3750
있고, 다가오는 10월에는 음식물
유통업체들은 비준하기로 했다.
단체에 식료품 기부를 해야되고,
유로의 벌금형을 맞게 된다. 프랑
쓰레기 대항 범국민 캠페인을 벌
이 협약의 우선점은 음식물 낭비
소비 가능한 안팔린 식료품들을
스 유통 상업회사 연합 대표는 "
일 것이라고 했다.
를 예방하는데 있는데, 400제곱
살균시켜 없애는 것이 금지된다.
이 협약은 매년 대형유통업체들
<파리지성>
프랑스, 9월 1일부터 교통카드(Navigo) 비용 대폭 줄어들어 Imagine'R는 이제 주중에도 1-5존까지 사용 학년이다.
에만 해당되었던 가격이
9월1일부터 교통카드인
이제부터 1-5존까지 넓
나비고Navio를 사용하는
혀진 것이다. 하지만 기존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의 정해진 존에 대한 가격
이다. 파리 및 그 외곽지
은 변함이 없다. (2-3존
역(5존까지)인 일 드 프
65,10유로, 3-4존 62,80
랑스를 다닐수 있는 교통
유로, 4-5존 60,70유로)
카드 비용이 9월 1일부터
그리고 학생 교통카드인
년 770유로(즉 매달 70유
Imagine' R를 사용하는
로씩 지불)로 줄어들었다.
이들은 이제 주중에도 1
그동안 1존에서 5존까지
존에서 5존까지 이용할수
1204, 50유로였던 것에
있다. 그동안 정해진 존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
되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났던 한인들은 하나 둘 들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카드를 가진 학생들은 주
가고 있다. 7월 1일부터
찬바람은 불고, 오지 않
어오고 있다. 학교 다니는
매달 내는 비용으로 측정
말과 방학때만 탈존 혜택
시작된 프랑스의 폭염은
을것 같은 가을이 성큼 다
자녀들이 있는 가정은 개
하면46유로를 덜내게 되
을 받았었다.
8월에 접어들어서도 계속
가왔다. 한국으로 휴가 떠
학 준비를 하고 있다. 새
는 것이다. 그동안 1, 2 존
<파리지성>
공지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6
문화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7
<퐁데자르 서울 갤러리 개관전>
근원적 감각(Primus Sensus) 방혜자, 체험하는 빛과 근원적 자연 색감
작업중인 방혜자 화백
작품, 빛에서 빛으로 (51.5 X 73.5, 2015)
방혜자의 예술적 마티에르는 '빛'이
두움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화의 색감은 오늘날 보아도 여전히
다. 그는 일곱 살 때 시냇가에서 놀다
빛을 더욱더 화사하고 부드럽게, 더
신비스러움을 간직하는 시적, 초월
가 시냇물 바닥의 조약돌에 비친 빛,
리듬있고 다이내믹하게 보여주는 역
적, 근원적인 생명의 색깔을 지니고
물풀들의 움직임을 신비롭게 만드는
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방혜자는 천
있다. 이 색감을 보고 있노라면, 서구
빛, 물 위에 어리는 햇빛을 보며, 이
연 재료 만을 사용하기에 빛은 더욱
신화에서 '땅(가이아)'에서 모든 생명
신비한 빛의 아름다움을 '번역'하고(
더 자연스럽다. 작가는 그가 사용하
이 태어나고 성서에도 인간이 '흙'으
그리고) 싶다고 느꼈다. 그가 그린 첫
는 천연의 물감들을 쇼베 동굴과 라
로 지어졌다는 것이 이해가 될 만큼,
유화 작품인 <서울 풍경>에서부터
스코 동굴이 멀지 않은 곳에서 구하
그처럼 생명력이 넘쳐 거룩함마저 느
빛이 번역되기 시작했다. 비록 단 한
고 있으며, 그 자신 또한 쇼베 동굴이
끼게 한다. 방혜자는 최초의 인간을
점의 작은 빛이었지만, 충분히 시선
멀지 않은 곳에서 작업하고 있다.
매료했던 이러한 근원적인 자연의 색
을 끌고 오랫동안 집중해서 보게 만
쇼베 동굴이나 라스코 동굴 벽화를
감을 마티에르로 사용하면서, 빛을
드는 강렬한 등장이었다. 이러한 한
인류의 최초의 예술행위로 보고 있
그린다. 이 빛은 시냇물 위의 찰랑이
점의 빛이 점점 더 커지더니, 이제는
다. 이 최초의 예술가들이 동굴에 그
는 빛부터, 빛으로 된 우주의 형태까
화면 전체에 빛(all over light)만 가
림을 그리도록 예술적 본능을 자극
지를 포함한다. 사실 작가는 자신의
득하다. 신기한 것은 어두운 먹으로
한 것 중에는 그 주변에 널려있었던
그림이 우주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그려진 검은 색조차도 빛의 한 구성
아름답고 강렬한 색감도 포함될 것이
사실을 몰랐는데, 천체물리학자들이
원이 된다. 검은 색이 빛의 결여인 어
다. 쇼베 동굴 벽화나 라스코 동굴 벽
그의 그림을 보고 우주 형태와의 상
당한 유사성에 놀라고 감격 해서 알려준 사실이다. 프랑 스 천체물리학자인 다비드 앨바즈 (David Elbaz)는 수 회의 특강을 통해 우주의 형 태가 얼마나 방혜자의 그림 과 비슷한지를 설명했다. 특 히 우주 위성 사진과 작가의 그림을 비교 했을 때, 어느 것이 우주 사진이고, 어느 것이 작가의 작품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방혜자는 위의 시냇물에서 의 첫 빛의 체험 이후에, 또 다른 체험을 했다. 꿈 속에 서 그는 큰 화폭에 바다를 그리고 있었는데, 바다의 물 결이 출렁이고, 그 위에 햇 빛이 비추면서 은빛이 물결 에 실려 찬란하게 퍼져나갔 다. 그는 이 빛을 그려나가 고 있는데, 옆에서 또 다른 하나의 손이 그 빛을 그리고 있었다고 한다. 깨어났어도 꿈은 너무나 생생했고, 그 빛의 충만한 감각을 잊을 수 없었다. 빛은 작가를, 작가 는 빛을 그린다. 그는 우리 가 먼지에서 와서 먼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 우리 모두는 빛에서 왔으며 빛으로 돌아간다"고 말한다. 오늘날과 같이 "참을 수 없 이 가벼운 존재"의 시대에, 작가는 모든 존재가 빛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그의 예술을 통해 그 빛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심은록 (SIM Eunlog미술 비평가, 감신대 객원교수)>
문화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8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기념
-황란 설치전 "빛의 시작"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유네스코본부에서 세종대왕문해
2015년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상 시상식 기념을 위해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설치작가로 활
UNESCO 본부 (Salle Miro 3)
동해 온 황란작가의 한글을 모티브로 한 작품설치전(빛의 시 작)이 열릴 예정이다. 이 전시는 유네스코본부가 세계문맹의
125 rue de Suffren 75007 Paris
날에 맞춰 한국대표부(이병현 대사)와 함께 주최하는 '세종대
베르니사쥬 : 2015년 9월 7일 17h30
왕문해상시상식'을 계기로 마련된 특별전시다.
문의 : echosdelacoree@gmail.com
황란 작가는 1997년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 복합재료를 사용 한 창의적인 작품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에서 학부를 마치고 한국의 중앙대학교에서 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알재단(Foundation AHL) 공모전 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유학시절 우연히 패션업계에서
*세종대왕문해상 대한민국정부의 지원으로 1989년에 제정돼 1990년부터 시
일하는 동안 패션재료 사이에 가득히 자리잡은 각종 단추, 구
상해오고 있는 상으로서, 문해, 특히 개발도상국 모어(母語) 발
슬, 핀, 실 등을 보며 영감을 받는다. 원래 회화를 전공했으나
전·보급에 크게 기여한 개인/단체/기구 2명(곳)에게 매년(9
복합재료를 이용한 한국미가 넘치는 형상들을 제작하면서 황
월 8일 문해의 날) 시상하는 상이다. 후보는 유네스코회원국 정
란 작가는 구슬과 단추를 이용한 설치작가로 알려지게 된다.
부, 또는 유네스코와 공식 관계를 맺고 있는 국제 비정부기구들
특히 2001년 9/11 테러의 광경을 직접 목격한 이후 구슬과 단
이 각 2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수상자는 국제심사위원단의 추
추의 작업으로 작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돌아보는 치유와 힐링 의 과정을 거쳐서 보다 성숙된 인류애가 넘치는 작품을 구상 하게 된다. 뉴욕과 서울, 싱가폴 등, 미국과 아시아 여러국가의 대형갤러리와 미숙관에서 수차례 개인전을 가진바 있으며, 황
천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정한다. 국제심사위원단은 유네 스코 사무총장이 세계 각 지역별로 안배해 임명한 문해 분야의 남·녀 저명인사 최소 5명으로 구성되며, 국제독서협회 문해
작가의 작품은 Brooklyn Museum, Hammond Museum, Des
상, 공자 문해상 국제심사위원단을 겸한다. 각 수상자에게 상금
Moines Art Center 등 여러곳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기
미화 2만불과 상장, 세종대왕 은메달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매
획 및 큐레이터는 이미아(에코드라코레 대표)가 맡았다.
년 9월 8일 '세계문해의 날'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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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10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Symbol+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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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공지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11
한인회 문화 강좌 2016 년도 ()* 준비 한국어 수업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설명회� 한국어 수업 개강 및 시간표 안내 � 주프랑스한국교육원에서� 알려드립니다.� 프랑스�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정규� 한국어� 수업을� 위한�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안내해드립니다.� 당일에� 수업과� 바칼로레아� 한국어시험� 준비를� 위한� 정보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은� 파리� 및� 일� 드� 프랑스� 소재� 고교� 재학생들은� 수강� 가능하며� 수강은� 무료입니다.�
한인회 문화 강좌 월 : 오전-프랑스어 중급(10시 30분-12시 30분)
화 ; 오전-프랑스어 초급(강사 섭외 중)
♣� 일시 : 9 월 9 일 수요일 16 시 30 분� ♣� 장소 : MNcPe Rictor WuruN, 33 boule\ard de_ In\alide_ 7c007 d)eIS� 지하철 13 호선 Saint-mrannoi_ oa\ier 역 ♣� 설명회 대상 :� 파리� 및� 일드� 프랑스� 소재� 고교� 재학생� 및� 학부모� �
오후-수채화 교실(14시-15시 30분)
수 ; 오전-영어 중급(10시 30분-11시 30분)
�
오후-건강 지압 교실(14시30분-15시 30분)
오후-서예 (강사 섭외 중)
목 ; 오전-프랑스어 중급(10시 30분-12시 30분)
오후-무료 상담(프랑스 편지 등등 14시)
♣� 목적 :�(제 2 외국어� 또는� 제 3 외국어�� 한국어� 정규� 학습� 및� 바칼로레아� 한국어시험을� 준비�
금 ; 오전-프랑스어 초급(강사 섭외 중)
하고자� 하는� 고교생들을� 위한� 한국어� 수업� 관련� 설명회�
일요일; 청솔회 주최 무료바둑교실 (첫째,셋째 일요일, 14시-18시)
♣� 레벨테스트는� 개강일� 실시�
수업료; 회당 5유로(10회 등록) ♣ 수업 시간표 ♣� • 초급반 : 수요일 14 시 – 17 시(조혜영 선생님)� • 중급반 : 수요일 14 시 – 17 시(조순범 선생님)� • 바칼로레아 준비반(I) : 수요일 14 시 – 17 시(임정원 선생님)� • 바칼로레아 준비반(II) : 토요일 13 시 30 – 16 시 30(임정원 선생님)� ♣ 수업 장소� (수요일) Lycée 'ic)o+ ,-+-y, 33 bd de_ In\alide_ 7c007 dari_� (토요일) Lycée Janson-de-Sailly , 106 eue de la domçe, 7c116 dari_� ♣ 개강일 :9 월 16 일 수요일 14 시 (초,중급, 바칼로레아 준비반(I))� 9 월 19 일 토요일 13 시 30 분 (바칼로레아 준비반(II))
강사 소개 프랑스어 : 홍미정(프랑스 문학 박사 과정) 실버 체조 : 김운경(15구 문화 센터 체조 강사) 수채화;조오영(베르사유 미술학교 판화과 졸업) 영어 : 김수연(뉴욕 영어교육 유학) 상담 : 심승자(전직교수) 바둑 : 오유균(아마 4단)
문 의: 주프랑스한국교육원 전 화: 01 47c3 6991, 사이트: www.educoree.fr 이메일: education.ambcoree@gmail.com�
신청; chaheero@hanmail.net 한인회; Tel. 09 71 55 44 41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12
CONSTELLATIONS 방혜자 개인전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 안으로 깊이 들어가 / 내면의 공간을 열어 / 생명의 숨결을 그린다 마음의 침묵속에 / 평화를 찾아 / 마음의 뜰을 열어 / 투명한 공간을 그린다 마음의 불꽃을 밝혀 / 몸과 마음 다 태워 / 시공을 뚫고 / 무한속에 안긴다 방혜자 "빛을 찾아서" 방혜자 화백은 그림을 통해 내면의 빛으로 다가가는 첫 계단을 내딛는다. 그리는 행위 자체가 그에게 삶의 원천인 생동감과 빛을 부여함은 물론, 사물의 본질을 깨닫게 하고 보는 이에게 또한 그 기운을 전한다는 것이 다. 이렇듯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작가에게 어느 경지에 이르기 위한 일 종의 자아실현과도 같은 과정이 된다. 한국추상회화의 1세대 작가인 방혜자 화백은 구체적 대상의 재현에서 벗 어나 마티에르를 통한 빛을 추구한다. 즉 작업의 핵심을 빛과 마티에르의 조합에서 찾는데,이는 형체가 있는 종이와 천, 부직포 등의 재질과 형체 가 없는 빛, 색, 파동 등의 상반된 두 요소의 어우러짐을 뜻한다. 작가는 그의 회화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사물과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잠재적인 내면의 빛을 반영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화폭에 담는 하나 하나의 색들은 평화와 빛의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는 작가의 말처럼,묵묵히 마음을 다스리며 그은 한지 위의 색들은 주옥 같은 단어들과 시구가 만들어내는 그의 시와도 닮아 있다.방혜자 화백의 작품은 이렇듯 마치 밤하늘의 무수한 별자리처럼 끊임없이 빛을 발하며,
오프닝 / 2015년 9월 9일 수요일 18 시부터 주프랑스한국문화원 2, avenue d’Iena, 75116 Paris / Tel. 01 47 20 83 86 전시기간 : 2015년 9월 2일~23일 매주 월요일~금요일 (9시 30분~18시), 매주 목요일은 20시까지 토요일은 14시~19시
작가의 섬세한 제스처와 빛을 노래하는 시를 떠올리게 한다. 그의 그림 앞에서 우리는 새벽녘에 떠오르는 햇살의 맑고 부드러운 숨결 을 느끼고, 삶을 둘러싼 형언할 수 없는 진리와 마주하며 빛을 머금는다. 방혜자 화백에게 작업은 나눔이며 헌신이다. 스스로를 비우고 아낌없이 베풀며, 보는 이로 하여금 내부에 깊숙이 자리한 빛과 기쁨,넉넉한 삶의 에너지를 찾아가게 하는 지혜와 깨달음 말이다. 방혜자 화백은 대표적인 도불 한국 원로 작가중의 하나로, 현재까지 한국 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북미,아시아 각지에서 80여 개가 넘는 개인전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이종수)은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
과 수많은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여주고 있다.이번
의 해를 여는 첫 전시로9월 2일부터 23일까지 방혜자 화백의 개인
문화원 전시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파리의 갤러리 기욤에서 신작 전시
전"CONSTELLATIONS"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그의 세번째 모노그래
가 그리고 갤러리 프랑소와즈 리비넥에서는 회고전"Matière-Lumière"이 예
피 "방혜자 - 빛의 노래"의 출판 기념과 더불어 특별 기획되었다.
정되어 있다.또한 작가는 세르누치 파리 시립 아시아박물관에서 기획한
1961년 프랑스에 정착한 이래 반세기가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방혜
그룹전시"Séoul-Paris-Séoul : Artistes coréens en France"전에 참여한다.
자 화백은 한결같은 작업의지와 예술에의 열정으로 "빛"을 화폭에 담아
Sang-A Chun
내고 있다.이는 예술적인 동시에 정신적인 "빛"의 탐구결과로,작가의 표
Commissaire de l'exposition
현을 빌자면, "마음의 눈"을 통해 보는 "내면의 빛"을 작품으로 그려내는
CENTRE CULTUREL CORÉEN
것이다.
2, avenue d'Iéna 75116 Paris
공지
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13
한글 서예 백, 천 캠페인 참여한 한인 업체 한글 서예 백, 천 캠페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나, 케멕스코 건강식품,모두투어, 남 작가, 삼부자 식당, 교육원, 세이프원, 한불여행사, 국일관, 스타킹, 아씨, 문, 예반, 만트래불, 쏘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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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73 / 2015년 9월 2일(수)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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