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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76

2015년 9월 23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parisjisung@gmail.com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 교류의 해 막이 오르다. -파리 샤이오 국립 극장에서 종묘제례악 공연, 에펠탑 점등식 9월 18일 19시, 파리 샤이오 국

한국이 어려울때 프랑스가 도움

립 극장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

을 준 친구 같은 사이라고 했다.

기념, 한불 상호 교류의 해가 종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이루어

묘제례악 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진 한불 협력과 문화 교류에 대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본 에펠탑

해 언급했고, 이번 한불 상호 교

중앙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130

류의 해에 다양한 분야의 260여

년 우정을 상징하듯 태극기와 프

개의 사업들이 한국과 프랑스에

랑스 삼색기가 함께 나부끼고 있

서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양국

었다. 비가 간간히 뿌리는 가운데

국민은 두나라의 예술과 문화를

극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프랑스

다양하게 접하면서 서로를 더욱

인과 한인들이 긴줄을 서서 기다

깊이 있게 이해할 것으로 믿는

리고 있었다.

다고 했다. 이로써 상대의 문화

이날 공연에 앞서, 한국을 대표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해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해 인

뿐만 아니라 자국 문화의 진가를 새로이 발견하게 되면서 문화 융

삿말을 했고, 디디에 데샹 샤이오

보여주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

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

성의 길로 갈수 있으리라 생각한

국립극장 극장장과 플뢰르 펠러

관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가 박재

제기숙사촌의 한국관 설립은 고

다고 했다.

랭 프랑스 문화 통신부 장관, 그

천 시인의 시 몇귀절처럼 잘 이

무적인 일이라고 했고, 양국간

종묘제례악 공연이 있었고, 이후

리고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

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시

식문화 교류에 대해서도 계획하

에펠탑이 바라보이는 샤이오 극

부 장관이 참석해 한불 수교 13

몇귀절을 인용하고, 한국말로 "

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에서 하

장 리셉션 장에서 에펠탑 점등식

주년을 축하하며 인삿말을 이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는 이야기가 사랑은 존재하지

이 있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갔다.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부

않고 사랑의 증거만이 존재한다

>, 나윤선의 <아리랑>, 무니의

플뢰르 펠러랭 장관은 한국의 국

장관은 샤이오 극장은 역사적

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면서, 우

<아름다운 나라>가 울러퍼지는

립 국악단에서 해외에서 처음으

으로 유엔본부로 사용했던 곳이

정에 이를 적용하자면, 이번 행

로 공연하는 유서 깊은 종묘제례

고,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있

악을 보게 된것을 영광으로 생각

었던 곳이었다고 했다. 양국간

한다고 했다. 펠러랭 장관은 한

의 우호의 상징으로 프랑스는

가운데 음악에 맞추어 에펠탑의 사가 양국간의 우정 관계를 증 조명들이 화려한 빛을 발했고, 샴 EXCLUSIVITÉ 거하는 것이 원하면서, 페인을 든 양국 관계자들은 에펠 ILE되기를 DE FRANCE AUTOMOBILE sur une sélection de 11 cee’d et cee’d SW 한불 수교 "한국과 프랑스 우정을 위하여" 탑이 보이는 단상에서

불 상호 교류의 해에 있을 행사

에펠탑을 한국적인 색깔로 조명

기원한다고 했다.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 교류의

황교안 국무총리는 프랑스와 한

해 개막을 축하했다.

EXCLUSIVITÉ 의 특성을 소개했고, 한국과 프랑 함으로써

세계 많은 나라에 한 ILE DE FRANCE AUTOMOBILE 스가 함께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국과 프랑스의 우호 관계를 전

sur une sélection de 11 cee’d et cee’d SW

국의 오래된 관계를 상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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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한인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3

프랑스 공식 방문한 황교안 국무총리, 동포 만찬 간담회 가져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

도 그부분에 대해 보고서

이하여 한국 대표로 프랑

를 보았는데 한불 교류 상

스를 공식 방문한 황교안

황을 볼때 좀 더 늘었으면

국무총리는 9월 17일 목

싶기는 했다고 하면서 이

요일 19시, 파리 인터콘티

건의를 공유해볼 것이라

넨탈 르그랑 호텔에서 동

고 했다.

포 사회 지도자들과 만찬

질문이 끝났지만 황 총리

간담회를 가졌다.

는 한분만 더 질문을 받

102세로 최고령의 어르

겠다고 했고, 이에 김신원

신이신 한묵 화백님 내외,

파리 원불교 교당 교무는

프랑스 한인회 회장 및 프

입양인 문제를 거론했다.

랑스 한인 사회 대표들이

17년째 입양인 모국 방문

참석해 황교안 국무총리

을 위해 일하고 있는 김

의 프랑스 방문을 환영하

신원 교무는 이를 추진하

며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

면서 많이 슬펐다고 하면

서 환담을 나누었다.

서, 입양을 안보내는것만 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나

만찬 자리에 들어서자 황 교안 국무총리는 한묵 화

를 거두어가기를 바란다

를 위해 많은 관심과 성

해 민감하다고 하면서, 무

름 많은 어려움들이 있는

백에게 다가가 인사를 드

고 했다.

원을 보내주고 모국에 대

엇보다 국민들과 공감대

데, 이제는 입양인을 해외

렸고, 이어 유학생 대표의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한 자부심으로 더욱 화합

를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

로 보내기 보다는 우리 아

꽃다발 증정이 있었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

단결하여 한불 관계 발전

력하고 있으며, 그부분에

이들은 우리가 잘 키울수

먼저 일만 오천명의 한인

념하는 상호 교류의 해 행

에 계속 기여해주기를 당

대해 현재 많이 논의되고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있

을 대표해 이상무 프랑스

사를 개막하기 위해 프랑

부했다. 총리는 이번에 동

있다고 답했다.

었으면 한다고 했다.

한인회 회장의 인삿말이

스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

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

함미연 파리한글학교교장

이를 총리는 심각한 표정

있었다. 이 회장은 내년이

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누고 싶고 건의가 있으면

은 재외동포 학생들이 한

으로 듣고 나서는, 우리안

면 한불 수교 130주년인

발스 프랑스 총리와의 회

듣도록 하겠다며 인삿말

국 학교에서 모국 체험 학

의 제도가 충분하지 못한

데, 이번 기회에 문화, 관

담에서 양국간에 동반자

을 마쳤다.

습을 할수 있을까 하는 건

상태에서 안보내는게 상책

광, 경제 교류가 더욱 확

로서 폭넓은 관계에 대한

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하

논의를 가진바 있다고 했

면서, 한불 교류는 크게는

의를 했다. 황교안 총리는

이냐 보내지 말아야 한다

이부분의 실제적인 집행

는 의견들이 분분해, 정서

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복수 국적, 입양인 문제 대한 질의 응답

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와 현실적인 부분이 상충

나라간에 이루어지는 일

국제 기숙사촌에 있는 한

저녁식사후 총리에게 질

루어 지는데, 지방교육정

되고 있는데, 우리의 사회

이지만 작게는 우리 한인

국관 부지를 방문해서 관

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

부와 상의해 볼 것이라고

적인 인식을 개선해서 입

사회를 발전시키고 화합

계자들을 만나고 왔다고

저 정하민 청솔회 회장은

했다.

양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

을 다지는 기회가 되리라

했고, 앞으로 남은 기간

해외 동포 자녀들의 복수

이재현 그러노블 유학생

으면 우리안에서 따뜻하게

본다고 한다. 한불 상호교

동안 올랑드 대통령과 양

국적 허용 범위 확대를 건

대표는 프랑스 젊은이들

키울수 있도록 해야될 것

류의 해를 맞아 계획했던

국 관계 증진과 협력 확

의했다. 이에 황교안 국무

이 아시아권에 관심이 많

이라 생각한다고 하면서,

모든일이 성공리에 이루

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

총리는 정부는 복수 국적

은데, 프랑스 대학에 한

현실적으로 개선될수 있도

어지기를 바라고 총리의

이라고 했다. 동포들도 금

허용을 확대하는 쪽으로

국어과를 개설할수 있는

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프랑스 방문도 유종의 미

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가고 있지만 군문제로 인

지 대해 질문했다.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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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4

프랑스 시장들, 재정 교부금 축소에 반발하다 지난 9월 19일 토요일 (

의 꼬뮨이 교육자 인원

현지시각) 프랑스 시장

을 확충해야 한다. 실제

연합(l'Association des

로 인구 2,200명의 소

maires de

France, 이

도시의 경우 3만 유로

하 AMF)은 총경상교부

(3,991만 원), 인구 10만

금(la dotation globale

의 대도시의 경우는 220

de fonctionnement)을

만 유로(29억 원)의 추

하향 조정하겠다는 정부

가예산이 필요하다고 한

의 발표에 강력한 반발

다.

을 표명했다. 총경상교

마뉴엘 발스 프랑스 총

부금은 지방자치단체의

리는 격노한 지방정부의

행정운영에 필요한 정부

화를 잠재우기 위해 8월

의 재정보조금으로서 <

말 10억 유로(1조 3000

기초교부금>, <농촌협

억 원)에 해당하는 기금

력교부금>, < 도심권개

을 마련하여 코뮨 및 지

선협력교부금>,<재정

자체 연합의 여러 법안을 지원하겠다고 하였으나,

평형교부금> 등 지역의 예산공약은 초미의 관심

그렇다면 정부는 왜 재

장관은 "실제로 심각한

라 다양한 형태로 지급

사가 된다.

정지원 축소를 감행한

예산상의 어려움을 겪고

터 재정 어려움을 호소하

되었다.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

것일까. 총경상교부금은

있는 지역은 고작 30여

고 있다. 그 희생양은 지

총경상교부금은 어떻게

에 따르면, 총경상교부

2011-2013년 사르코

개 지역에 불과하다."라

방의 지역의 비영리 단

산정되는 것일까. 프랑

금은 지자체 실제 세수

지 정부 때 504억 유로

며 일축했다.

체들이다. 르몽드 기사에

스 지방행정 예산은 수

의 평균 16% 정도를 차

(67조566억 원)로 동결

그러나 정부의 반응과는

따르면 사비니 쉬르 오르

익과 지출의 밸런스를

지한다. 그러나 이 수치

되었지만, 최근 몇 년간

달리, 실제 후폭풍은 상

쥬 지역의 문화 청소년의

합리적으로 파악하여 결

는 말 그대로 "평균"일

그 액수는 계속해서 증

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의 경우 지난 4월 13일

정된다. 수익은 크게 세

뿐, 실제로는 인구가 적

대되었다. 하지만 2014

AMF에 따르면, 2014

지원금 혜택을 받지 못

가지이다. 주민들을 대

은 도시일수록 재정보조

년 재정 안을 편성하며

년 정부의 은행대출 격

하게 되면서 9월 폐관하

상으로 거둬들이는 지방

금 의존율이 현격히 높

공공적자 및 공공지출을

감과 함께 코뮨의 투자

게 되었다. 디디에 미노

세(거주세, 토지세), 지

아진다. 즉, 보조금 지원

줄이기 위해 정부는 지

도 12,4% 감소하였고,

프랑스 시민협회 대변인

방채(융자), 그리고 정부

이 축소될 경우, 소도읍

방재정지원을 대폭 삭감

건축 및 민간협력분야

은 "더 강력한 교부금 축

의 재정보조금이다. 지

은 재정적 어려움이 불

했다. 2017년이면 2014

의 침체를 가져왔다. 또

소가 2016년에 예정되어

출에는 대출상환, 행정

가피해질 것이라는 이

년에 비해 100억 유로

한 2000년대부터 시작

있다. 처음에는 허리띠를

운영, 시설투자 및 유지

야기다. 실제로 인구 50

(13조 3000억 원), 그리

된 지방정부의 인력증대

졸라맸고, 더 많은 자원

등이 포함된다. 매해 4월

만 이상의 리옹의 경우

고 2013년에 비해 125

로 인해, 세수가 마르는

봉사자들을 찾게 되었다.

15일 이전, 시의회를 통

는 정부보조금 비중이

억 유로(16조6,311억

가운데 인건비 지출을

하지만 2016년이 되면

해 각 코뮨(commune)

총 세수의 16%인 반면,

원) 가량이 축소된 액수

피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정말 최악의 상황을 맞을

의 예산이 결정되며, 시

2만 6천 명 이상인 알랑

가 지급될 계획이다. 정

골칫거리이다. 뿐만 아

것이다."라며 걱정을 감

예산이 주민들의 교육

송의 경우는 39%, 395

부의 발표에 AMF가 강

니라 교육개혁으로 인해

추지 못하고 있다.

및 생활조건과 직결되는

명인 크루즈 지방의 경

력하게 항의하자, 마릴

바뀐 수업리듬(rythme

<파리지성/ 김수빈

만큼 지방선거 철이면

우는 44%에 달한다.

리즈 르브랑슈 지방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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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5

한국 영화 프랑스를 매혹하다 지난 9월 15일 (현지시각) <2015-2016 한불 상호 교 류의 해> 공식 문화행사인 한 국영화제 "매혹의 서울(S©oul hypnotique)" 展 (이하 '매혹의 서울')이 파리 영상미디어 센터 인 포럼 데 지마주(Forum Des Images)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본 행사는 9 월 15일 개막작 <하이힐(Man on High Heels)> 상영을 시작 으로, 11월 1일까지 서울을 소 재로 한 약 80여 편의 한국영화 를 120여 회에 걸쳐 선보인다. 15일 20시부터 시작된 오프닝 행사에는 영화제의 개막을 축 하하러 모여든 문화예술 관련 주요인사들과 관객들로 문전성 시를 이루었다. 상영관 두 곳을 가득 메운 인파를 통해 이번 영 화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엿 볼 수 있었다. 마크 테시에 포름 데 지마주 대 표와 로랑스 헤르쯔베르그 총 감독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

행사는 최준호, 아녜스 베나이 예 한-불 상호교류의 해 한국 및 프랑스 예술감독의 축하인 사로 이어졌다. 개막작 <하이 힐>의 장진 감독이 무대에 직 접 올라 간략한 인터뷰를 한 후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다. 액션 누아르 <하이힐>은 여자 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가슴에 품 은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이다. 영화에 녹아든 성 소수자의 애 달픈 현실과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는 프랑스 관객들을 웃고, 울렸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 기 시작하자 박수갈채가 쏟아 졌다. 홍보 포스터에 이끌려 영 화관을 찾은 멜리사 다비드 씨 는 "프랑스 대중들과 이 영화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너무도 기쁘 다. 영화를 통해 트렌스젠더라 는 공동체에 대해 발언하는 것 이 무척 드문 일이다. 장진 감 독은 가려진 현실, 소수의 목 소리를 이토록 섬세하고 시적

으로 나타냈다. 음악과 영화의 색감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 는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대규모 한국영화 축제인만큼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장 진, 홍상수, 이송희일 감독 등 국내를 대표하는 동시대 감 독의 영화는 물론, 강대진, 박 광수, 이만희 감독 등 한국의 고전 영화도 소개된다. 이번 행 사는 우리 영화의 높은 작품성 과 무한한 다양성을 프랑스 관 객에게 알리는 기회이자, 한국 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는 소 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 다. 다양한 이벤트, 컨퍼런스 및 강연도 마련되어있다. 9월 16일은 장진 감독이, 10월에는 영화배우 예지원 씨가 관객과 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파리지성/김수빈 foxy2520@naver.com>

바칼로레아(프랑스 대학 입학자격 시험)에 한국어 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 프랑스정부가 대학수학

속 협력하자고 의견을

대감을 드러냈다.

능력시험 외국어 선택

모았다.

이 밖에 양측은 양국 직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

프랑스측은 이 자리에

업교육 교류를 확대하

시켰다.

서 "프랑스 국내의 대학

기로 했다. 프랑스측은

=19일 국무총리실에

진학을 위한 수능시험

호텔·신기술·디자인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

에 한국어를 필수선택

등 3개 분야를 중심으

리는 현지시간으로 18

외국어의 하나로 지정

로 직업교류를 추진하

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

키로 결정했다"고 밝혔

겠다고 밝혔다.

랑스 대통령을 예방, 양

다. 이에 양측은 프랑스

국간 문화·교육분야

내 한국어 수요와 관심

협력의 증진을 위해 계

이 증대될 것이라며 기

<뉴시스>


공지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6


문화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7

파리 젊은이들과 한국 길거리 음식 맛보세요! 9월 25일부터 3일간 한국 길거리 음식축제 로운 성격의 거리 문화를 제시했다. 올해 스트리트푸드템플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 하여 한국 거리음식을 조명하였으며, 재불 한국식당 및 협 회들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먹거리들을 선보인다. 19세기 후반의 산업 건축물에 모태로 두고 있는 카로뒤텅플은 현재 파리 시에 소속된 다원 문화 공간으로, 스포츠와 라이프, 공연 및 문화 예술 전반 에 걸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2014년 4월 재개관 이후, 카로뒤 텅플은 클래식한 외관과 현대적인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두 특징의 간극을 오가며, 대중적인 프로그램부터 신진 아티스트를 위한 실험적인 프로그램 까지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개막행사 : 9월 25일(금) � 19h30 : 일렉트로닉 음악 그룹 Idiotape 콘서트 � 21h-24h :파리 테크노 퍼레이드에 초청 된 한국 DJ 공연 (DJ MUSHXXX, DJ DGURU et SOOLEE 등)

※ 개장시간 : - 25일(금), 18h - 23h / - 26일(토), 11h - 23h / 27일(일), 11h-21h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 카로뒤텅플이 함께 주관하는 본 행사는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와 프랑스 미식 축제(Fête de la gastronomie) 의 일환으 로 개최된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오는 9월 25일부터 3일간 카로뒤텅플(Carreau du Temple)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 축제 '스트리트푸드 템플(Street Food Temple) - Corée'를 개최한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바, 레스토랑들이 모인 3구와 11구 사 이에 위치한 카로뒤텅플 건물 외부에 10여 개의 부스를 설치하여 한국 전 통 및 퓨전 거리음식 (회오리 감자, 컵 떡볶이, 닭강정, 호떡 등)을 선보이 며, 실내에는 과일 소주, 과일 막걸리, 주스, 칵테일, 한국전통 차 등이 판매 될 주점과 한식 아틀리에, 한국 식료품점이 설치된다. 또한 프랑스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유명해진 피에르상 보이에 (PierreSANG BOYER) 레스토랑, 힙스터들이 자주 찾는 바-레스토랑인 '알리망 타시옹 제네랄(Alimentation générale)', 'LES NICOIS' 등이 초청되었으며,

ㅇ 일시 : 2015년 9월 25일(금) - 27일(일)

그 외 햄버거, 핫도그, 타코스 등의 패스트푸드와 유명 맥주바 등 엄선된 푸

ㅇ 장소 : Le Carreau du Temple 4, rue Eugène Spuller 75003 Paris

드 트럭들이 참여하여 3일간 세계거리음식의 향연을 벌인다.

Tel : 01 83 81 93 30

2014년 9월에 첫 문을 연 스트리트푸드 템플은 파리 시내에서 세계 각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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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가볍고 접근성이 높은 거리 음

www.carreaudutemple.eu

식과 락 음악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융합하여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새

<파리지성>


한인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8

프랑스 한인회, 한인 청소년들과 기메 박물관 한국관 탐방

탐방을 마치고 나서 기메 박물관앞에서

9월 19일 토요일, 15시 30분 프랑스 한인회가 주최한 파리 기메 박물관 한국관 탐방이 있 었다. 광복 7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프랑스 한인회가 준 비한 "기메 박물관 한국관 탐 방"은 공지 3일만에 참가 인원 을 마감했다. 국가보훈처와 주 프랑스 대사관 후원으로, 프랑 스 한인회는 프랑스에 거주하 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외 한 국관중 최고로 평가 받는 기메 박물관 한국관 탐방 프로그램 을 진행했다. 한인회측은 이번 박물관 탐방은 한인 2세인 청 소년들을 위한 행사로 우리 문 화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갖 게 하며 더 나아가 한국인으로 서의 자부심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은 전 세계 아시아 유물 박물관으로 는 최대 규모이며, 한국관에는 김홍도의 풍속도, 퇴계 이황의 글씨, 고려청자 , 금동불상 등 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탐방에 는 현재 파리 동양언어 대학에 서 한국 미술사를 가르치고 있

는 최옥경 교수(미술학 박사) 가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작품 설명을 해 주었다. 또한 행사 후에는 청소년들의 소감 발표 시간과 저녁 만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한국의 호랑이 그림이 기메 박 물관 앞면을 장식하고 있는 앞 에 한인 청소년들이 학부모와 함께 한국관 탐방을 위해 한명 씩 모여들었고, 전시장에 들어 서니 기메 박물관의 깜봉 수석 이 나와 반가이 맞아주었다. 기메 박물관 한국관은 3개의 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었다. 최 옥경 교수는 자료를 준비해서 나누어 주면서 열정적으로 설 명했다. 단순한 전달식 강의가 아닌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끌어내기도 했다. 선사 시 대의 유물부터 조선시대의 그 것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에서 태어나 자란 학생 혹은 어린 나 이에 한국을 떠나온 아이들에 게 우리 문화 유산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강의였다. 2시간의 강의가 끝나고 한국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소감을

기메 박물관 한국관 탐방중에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 무 프랑스 한인회 회장은 청소 년들의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 기에 우리 문화를 접하고 좀더 알수 있는 기회야 말로 한국인 으로 살아나갈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 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탐방에 참석한 한 중학생은 한국이 아 닌 외국에서 한국사를 접할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한국미술에 대해 깊이 알게된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쪽 프레빠 에 다니고 있는 한 학생은 기메 박물관의 작품 배치가 관객이 가까이 볼수 있게 해놓아서 좋 았다고 했다. 최옥경 교수는 기메 박물관의 한국관3개의 전시실을 통해 2 시간동안 한국 미술사를 보여 주는 것은 부족했지만, 학생들 에게 2시간은 긴 시간이었는데 잘 들어주어 고맙다고 했다. 최 교수는 학생들에게 그날 작은 안테나를 달아주고자 했다고 한다. 나중에 한국의 중앙 박물 관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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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게 해주는 것이 목적이었 다고 했다. 또한 최교수는 한국 의 문화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 만 프랑스의 문화도 함께 접해 보기를 당부했다. 또한 차세대를 맡고 있는 김지 혜 변호사가 차세대 모임에 대 해 소개하기도 했고, 강금구 총 영사가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 해서 한국관 탐방이 아주 좋은 생각이었다고 하면서, 한불 수 교 130주년에 대해 학생들에 게 친구 관계라고 쉽게 설명하 면서,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간 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를 바 란다고 했다. 한 학부모는 이런 기회가 주어 져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재발 견이었다고 했다. 우리가 우리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 데,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는것 을 느꼈다고 하면서, 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에 자부심이 생겼 다고 했다. 또한 이런 기회가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파리지성>


사진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9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개막 행사에서

샤이오 극장앞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는 프랑스와 한인들

인삿말하고 있는 황교안 국무총리

에펠탑 점등식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행사에 참석한 한불부부

인삿말하고 있는 플뢰르 팰러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

종묘제례악 공연

한불 상호 교류의 해 개막을 축하하고 있는 양국인사들

샤이오 극장 리셉션에서


공지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10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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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공지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11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임시 행정직원 채용공고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아래와 같이 임시 행정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니 많은 지원 바랍니다. 1. 채용분야 및 인원 -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담당 임시 행정직원 1명(계약직) 2. 담당업무 - 담당업무 :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 관련 통번역, 회의 및 출장 지원 등 - 근무기간 : 2015. 11.1 - 2016. 4.30 (문화원 상근직) 3. 자격요건 - 프랑스 장기 체류 및 취업에 결격사유가 없는 분 - 한국어 및 프랑스어 능통자 - 행정업무에 능숙하며 문화기획 분야 근무한 경험이 있는 분 - 컴퓨터 활용(MS OFFICE, 한글 등)에 능숙한 분 4. 제출서류 - 이력서(국문 및 불문, 사진첨부) 각 1부 / - 여권 사본 1부 - 자기소개서(국문 및 불문) 각 1부 / - 체류증 사본 1부 ※ 제출된 서류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5. 채용조건 - 구체적 보수는 합격 후 협의 / - 1개월간 임시 고용 후 채용 최종 결정 6. 전형방법 - 1차 : 서류심사 - 2차 : 면접 및 어학평가 (1차 서류 전형 합격자에 한해 10월 초 면접 일자 개별 통보) 7. 제출방법 : 우편 또는 전자우편 - 주 소 : Centre Culturel Coreen / 2, avenue d'Iena 75116 Paris - 이메일 : ccc@coree-culture.org (메일 송부시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정직원 모집응시'로 표기) - 제출기한 : 2015년 10월 2일 금요일 18시 (도착기준/기한엄수) - 문의전화 : 01 47 20 83 86 / 84 15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12

2015 소나무 페스티벌 릴레이 두번째 홍일화 전시 <Dame d'atour> 오프닝에서

홍일화 작가

2015 소나무 페스티벌 두 번째 릴레이 개인전 이 9월 10일부터 9월 19 일까지 파리 12구에 위 치한 89 갤러리(관장 안 은희)에서 열린다. 8월 31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4번의 릴레이 개인전 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 의 두 번째 주인공은 작 가 홍일화이다. 9월 10 일 목요일 창창한 한낮 의 햇살이 서서히 기울 어 저녁 어스름을 향하 는 시각, 그를 만나기 위 해 89 갤러리로 향했다. 한산한 차도를 가로질 러 갤러리 문 앞에 다다 르자, 유리창 너머로 매 혹적인 한 여성의 초상 화가 나를 반긴다. 몽환

적인 눈빛, 짙은 화장, 붓으로 깎아 놓은 듯 완 벽한 눈코입, 화면을 가 득 채운 화려한 장신구 와 터번. 그 어떤 여백 도 없이 숨 막히게 과한 아름다움이 화폭을 한가 득 채우고 있었다. 매끄 러운 피부와 벽지 패턴 의 섬세함까지 그 사실 성은 묘한 기시감을 일 으켰다. 바로 패션잡지 나 광고 인쇄물에서 보 던 이미지였다. 그러나 홍일화의 그림에는 숨 을 조이는, 때로는 위악 적으로 느껴지는 극단의 여성성과 화려함이 있었 다. 그림 속 여성의 압도적 인 눈빛을 뒤로하고 갤

소나무 페스티벌 릴레이 두번째 홍일화 전시에서

러리로 들어서니, 오프 닝 준비가 한창이었다. 오후 햇살의 마지막 숨 결이 닿은 그곳에는, 그 림에 이끌려 들어온 관 객과 그의 전시를 축하 하기 위해 모여든 지인 들의 다정한 말소리로 가득했다. 갤러리에 전 시된 그의 2014-2015 년 작들을 하나하나 둘 러보았다. 그림의 오브 제는 모두 여성, 그것도 광고나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완벽한 아름다움의 모델이 자신의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 다. 너무도 완벽하여 오 히려 불편하고 어색한 이 감정을 어떻게 설명 해야 할까.

영원한 미스터리인 여성 성과 아름다움은 작가 홍일화의 영감의 원천이 다. 그 호기심이 그를 화 폭으로 이끈다. 그는 사 회라는 거울에 비친 왜 곡되고 강요된 아름다움 과, 그것을 향한 여성의 욕망에 주목한다. 장신 구, 옷, 몸치장, 화장, 심 지어 목숨을 건 성형으 로까지 이어지는 이 치 명적인 욕망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화 폭에 화장을 한다"고 표 현한다. 그런 의미에서 전시 제목이, 중세에 프 랑스 왕실 여성의 치장 을 담당하는 여성을 일 컫는 말인 <담므 다뚜르

(Dame d'atour)>인 것 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마스카라와 아이브로우 대신 붓과 페인트를 든 담므 다뚜르이다. 비정 상적으로 큰 눈, 어색하 리만큼 완벽한 얼굴형, 숨을 조이는 극단의 화 려함을 바르고 칠하며, 본질을 지운 뒤틀린 아 름다움과 그 이면의 욕 망을 폭로한다. 거기에 서 우리는 강요된 아름 다움이 상품화를 통해 일상 곳곳을 지배하고, 화장과 성형이 사회코드 가 되어버린 우리의 현 실을 마주하게 된다. 앞으로의 행보 를 물으니, 여성 탐구생 활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시대적으로 바뀌 는 여성의 미에 대한 탐 구는 남자들의 영원한 과제라며 웃는다. 프랑 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 발한 활동을 펼치는 그 는 두 나라의 서로 다른 미용코드에서 영감을 얻 는다고 한다. 익숙한 것 을 다시 낯설게 보는 것 이다. 어떠한 문제의식 으로 어떠한 사회현상 을 꿰뚫어볼지 그의 다 음 작품이 자못 궁금해 진다.

<파리지성/김수빈 foxy2520@naver.com>


문화

NO. 776 / 2015년 9월 23일(수) - 13

유네스코 국제직원협회 (AIPU)의 첫 기획전시 <제3의 현실, 왕두와 한홍수>

유네스코 70주년 기념 <제 3의 현실, 왕두와 한홍수>展에서 왼쪽부터 모철민 대사, 오메르 뤼스티크 게조-야몽브 AIPU 회장, 왕두 조각가, 한홍수 화가, 심은록 큐레이터 지난 15일 18시 30분, 유 네스코 70주년을 맞아 유 네스코 전시장에서는, 중 국 출신 프랑스 조각가 왕 두와 재불 한국 화가 한홍 수의 전시 <제3의 현실 > (큐레이터 심은록, 부( 副)큐레이터 홍일화)의 오 프닝 세레모니가 있었다. 이 전시는 유네스코 국제 직원협회(Association Internationale du Personnel de l'UNESCO, 영문 ISAU: International Staff Association of UNESCO, 이하 AIPU)에 서 주최한 것으로, 유네스 코 70주년 기념행사라는 것 이외에도 또다른 중요한 역 사적 의미가 숨어있다. 지 금까지 유네스코의 전시가 고위급 관리들이나 국가적 인 차원의 '위에서'( ?) 이뤄 진 것이라면,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직원들이 합심하 여 '밑에서부터' 이뤄진 최 초의 기획 전시이기 때문이 다. 이들은 작가 2인(왕두, 한홍수)과 전시 기획가(심 은록)을 초대했으며, 그외 에 까다로운 행정적인 일부

터 시작해서 육체적인 노동 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하 물며 일요일에도 출근해서 일을 도왔다. 이처럼, <제 3의 현실>전을 위해, 일부 직원들은 본인들에게 맡겨 진 업무 이외에도, 기꺼이 무상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이처럼 의미있는 전시의 오 프닝을 위해, 모철민 대사 의 축하 인사, 오메르 뤼스 티크 게조-야몽브 AIPU 회장의 개회사, 왕두 조각 가와 한홍수 화가의 감사 말 그리고 심은록 전시 큐 레이터의 전시 해석이 있었 다. 또한 한묵 화백, 방혜 자 화백, 등을 비롯한 중요 작가들과 미술관계자들, 방 송사, 신문사, 등 많은 내빈 객들이 참여하여 이 역사적 인 순간을 함께 향유했다. 왕두는 이번 전시에, 세 개 의 「모드」를 전시했다. 「미국 모드」, 「러시아 모드」, 「아랍 모드」이 다. 각 나라의 대표적인 신 문이, 즉 미디어화된 현실 인 종이 신문이 구겨져 길 에 버려지고, 이 버려진 1 회용 현실성을 왕두는 조

각 작품으로 재현했다. 제 1의 실재가 미디어화되면 서 제2 의 실재가 된다. 장 보드리야르가 말했듯이, 미 디어로 전달되고 확산되는 이미지는 복사된 가상세 계 가 아니라 새로운 현실이 자 또 다른 실재가 된다. 같 은 9.11 사건이라고 할지라 도 이를 전하는 미국, 러시 아, 아랍의 관점, 입장, 해 석[모드]는 다르다. 텍스트 도 그렇지만 똑같은 이미 지를 보고 이를 받아 들이 는 신문 독자들도 각자의 ' 모드'가 있다. 같은 사건을, 미국은 미국 모드로 전달하 고, 러시아는 러시아 모드 로, 아랍은 아랍 모드로 전 달한다. 물론 한국은 한국 모드로, 중국은 중국 모드 로 전달되고, 각 나라마다 각국의 모드로 사건이 전달 된다. 왕두는 이 다양한 모 드 가운데서 어느 것이 실 재 모드인지 묻는다. 한홍수의 최근 작품을 볼 때, 문자 그대로 "기관 없 는 신체" (질 들뢰즈) 혹은 "신체 없는 기관" (슬라보예 지젝)이 연상된다. 그 이유

는, 그의 작품에서 신체의 살과 뼈는 그대로 보이는 데, 어떤 기관도 보이지 않 기 때문이다. 또한 언뜻 보 면 몸 자체가 커다란 생식 기 같기도, 어떤 투명한 단 세포 생물 같기도, 한 오브 제나 풍경의 일부 같기도 하다. 기관들 간의 위계질 서나 지정된 역할도 사라진 다. 물론 그렇다고 한홍수 의 작품이 프랜시스 베이컨 의 <루시안 프로이트의 초 상화를 위한 세 연구>나 < 조지 다이어의 초상화를 위 한 세 연구> (들뢰즈적 『 기관 없는 신체)의 대표적 인 사례)처럼 그렇게 표현 주의적이거나 강하거나 원 초적이지는 않다. 아니 오 히려 이와는 반대로, 매끈 하고, 애매모호하며, 금방 이라도 지워질 듯 허약하 다. 그렇기에 오히려 더 디 지털적이고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왕두의 조각은 '일회용 현 실성'을 적나라하게 탈은폐 (dévoilement)하기 위해, 한 홍수의 작품은 '외부와 교 류하는 신체'의 비밀을 아

련하나 부질없는 듯이 은폐 (voilement)하기 위해 노력 한다. 왕두의 예술은 현실적 강렬함과 충격, 스캔들 등을 일으키며, 우리가 우리의 눈 으로 확실히 보고 있다고 믿 는 실재를 조소하는 동시에 찰나적인 아름다움의 강렬 함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 홍수의 작품은 비록 첫 눈 에 시선을 집중시키지는 않 지만, 그 어느 하나도 명료 함이 없이 무언가 사라지는 듯한 허무함을 자아내며, 점 점 사유에로 초대한다. 이 러한 이 두 작가의 서로 다 른 성격은 우리 현실의 양의 적 아이러니를 재현하고 있 다. 이들은 1회용 현실성과 환영 같은 영원성을 재현하 고, 동양의 '음양'사상과 서 구의 '사랑(에로스)과 죽음( 타나토스)'의 오래된 사상을 대변한다. 이 양의적인 요소 들 사이를 오가며, 관람객들 이 물음을 던지게 하는 것 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다. " 그 까닭은 물음은 사유의 경 건함이기 때문이다"(하이데 거). 근대 이전의 미술은 질 문에 대한 대답이나 해설이 었다면, 현대 미술의 특징은 정답 없는 질문에 대해 지금 여기(hic et nunc)에서의 대 답의 가능성에 대한 모색이 다. 이 가능성에 대한 모색 은 유토피아적 제 3의 실재 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전 제 조건이기도 하다. <심은록/미술비평가 감신대 객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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