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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80

2015년 10월 21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parisjisung@gmail.com

한불수교 130주년 및 파리국제예술공동체 50주년 기념

소나무작가협회의 감각교류 sens croisés전

한불수교 130주년 및 파리국제예 한불 상호 교류의 해가 시작되어 많 술공동체(Cité Internationale Des 은 프랑스의 문화 예술 관계자들이 Arts) 50 주년을 기념하는 소나무 참석해서 한국의 중견 작가 작품들 협회의 <감각교류>전(큐레이터 심 을 감상했다. 은록, 부 큐레이터 홍일화) 오프닝 한홍수 소나무협회 회장에게 소감 이 10월 14일 수요일 18시 파리국 을 물으니, 본인 보다는 소나무 협 제예술공동체에서 있었다. 회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소나무 협회(회장 한홍수)는 같은 한다. 또한 한 회장은 스타일이 다 사상이나 비슷한 작업 경향의 작가 른 47명 작가 작품을 5감, 6감, 0감 들의 모임이 아니라, 아틀리에를 중 으로 구분해 작품 설치를 한 심은록 심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1991년 큐레이터의 노고를 치하했다. 8월 22일 설립된 소나무는 이씨레 회화, 사진, 설치, 빛, 영상 작업 등 뮬리노(Issy-les-Moulineaux) 시 수준 높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나무협회의 감각교류전 오프닝에서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전관을 메우 의 옛 국방성 탱크정비 공장을 개조 해 만든 '아르스날'(Artsenal, 불어 기에 130주년 한불수교를 기념하여 섯번째 감각이자 육감 혹은 물체의 고 있었고, 얼굴만 알던 작가의 작 로 '예술 Art'과 '병기창Arsenal'을 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큐레이터 심 감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연과 도 품을 처음 접하는 기쁨과 반가움이 조합한 신조어)에서 시작되었는데, 은록씨는 밝혔고, 너와 나, 한국과 시에 관련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 있었고, 예전에 비해 좋아진 작품을 전시장과 46개의 공동작업실을 만 프랑스, 동양과 서양, 과거와 미래, 었고, <0감> 파트에서는 기하학적 보고는 희열이 일기도 했다. 47명의 들어, 그 절반인 23개는 한국작가들 등 서로 다른 개체, 국가, 시공간의 혹은 서정적 추상의 숭고함을 느낄 한국 중견 작가들의 작품속에 파묻 에게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외국작 감성을 나누고 함께 체험한다는 의 수 있게 배치되어있다. 혀 있었다. 가들에게 배분되었다. 소나무 협회 미에서 <감각교류>라는 제목으로 짙은 가을을 재촉하는듯한 비가 내 게다가 한국 밀로 만든 비빔국수까 리는 가운데 감각교류전 시작을 알 지 맛볼수 있었다. 예우문화재단과 의 한인작가들이 주체가 되어 외국 전시를 개최했다고 한다. 작가들과 함께 집단적 작업공간을 47명의 한국 중견 작가들의 작품들 리는 행사가 있었다. 모철민 주 프 우리 밀 식품이 함께 하는 <맑은음 마련하고, 단체 활동(작업, 전시,작 이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파리국 랑스 대사와 쟝 이브 랑글레 Jean- 식 일상다반사>의 곡인무영 스님 가들간의 국제교류 등)을 한 것은 제예술공동체 전관에서 펼쳐지고 Yves Langlais 파리 국제 예술공동 팀이 이번 감각교류전을 위해 한국 EXCLUSIVITÉ ILE DE있었고, FRANCE AUTOMOBILE 심은록 재불미술사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있었다. 전시는 각층마다 5감, 6감, 체 관장의 인삿말이 에서 와서, 우리 밀로 만든 국수와 sur une sélection de 11 et cee’d SW 프랑스인과 0감 등, 소주제를 가지고 전개되어 큐레이터가 각 층의 작품 배치에 관 cee’d 사건중의 하나다. 부침가루로 빚은 전을 소나무 협회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있었는데, <5감>파트에는 신체 혹 해 설명했다. 이 날은 파리의 한인 한인들에게 맛보이는 등, 오프닝 분 EXCLUSIVITÉ 은 신체의 일부를 소개하는 작품들 예술가들이 모두 모인 것 같았다. 위기는 잔치 같았다. 이처럼 외부를 향한 열어 예AUTOMOBILE ILE 문을 DE FRANCE 술적 국제교류를 적극적으로 해왔 이 주로 전시되었고, <6감>은 여 또한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하는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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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3

'불과 재의 화가' 남 홍 모나코, 잼뤽아트GemlucArt와의 인터뷰 11월 2일 월요일, 18시 한불수교 130 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파리 16 구청에서 화가 남 홍의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퍼포먼스가 쎄세시옹 오케스 트라단의 바그너와 드뷔시 등의 클래 식 연주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봄, 빛의 탄생, 물 ,불 ,죽음 그리고 재 회 등의 테마로 이루어질 것인데, 남 홍 작가는 고 앙드레 김의 마지막 유 작인 드레스를 입고 서양 음악과 한 국 민요를 조화시켜, 동서양의 특별한 융합이 빚어내는 오묘한 순간을, 그의 회화 작품과 함께 선보일 것이다. 그는 지난 5월 베니스 비엔날레, 팔라 조 모라 전시관 메인홀에는 그의 설 치 작품, "삶의 자취"가 있는 가운데 퍼포먼스를 가졌고, 10월 13일에는 모 나코 잼뤽아트에 초대되어 퍼포먼스 를 가졌다. 이에 본지는 잼뤽아트의 카탈로그에 실린 그의 단독 인터뷰를 번역하여 싣는다.

왜 나비인가요? -나는 어린시절부터 햇살 아래에서 나부끼는 나비를 보며 큰 기쁨을 느끼 곤 했어요. 그건 마치 유쾌한 음악, 희 망, 정신의 자유 같았어요. 그래서 나 비의 움직임인 V 자로 채우기 시작했 어요, 나의 화폭의 나비는 승리를 얻 기 위해 날개 짓을 하면서 희망으로 향합니다.

퍼포먼스중인 남 홍 작가 -당연히 내면의 자아가 예술을 지배

게 움직이고, 발전하며, 변화합니다.

하는거지요. 나의 예술은 나 자신의

나는 퍼포먼스할때, 둥글게 말려있는

반향이에요. 일기 같은거지요, 그게 나

종이 조각들을 태우고, 하얀천을 찢습

의 삶의 리듬에 따라 달라져요. 봄, 산,

니다. 이것은 존재의 변성, 바람에 재

움틔우는 나무, 나비, 해가 번갈아가며

처럼 실려가고자하는 의지를 상징합

나의 작품에 드러납니다.

니다. 우리의 욕망과 향수가 이 세계 에 머물고자 하지만, 우리 운명은 언

좋아하는 예술가는 누구인지요 ? 왜 좋아하는지요 ? -난는 빈센트 반 고흐를 무척 좋아합 니다. 암스테르담에 갔을때 그의 <까 마귀가 나는 밀밭>작품을 대할 기회 가 있었어요. 나는 평상시 노랑색은 빛과 희망으로 여기고 있었는데요, 고 흐가 표현한 노랑 밑밭에서 찬란한 꿈 틀거림이 느껴지더라고요. 저에게 그 건 희망과 절망 사이의 에너지 넘치는 춤으로 다가왔어요. 까마귀는 나에게 는 "탈출"를 연상하게 합니다. 마음을 사로잡더군요. 영성이 작품의 근간이 되는데요, 예술 이 당신을 지배하는지 혹은 당신속의 자아가 예술을 지배하는지요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당신의 영속적인 움직임은 언어적이

젠가는 이곳을 떠나게 되어 있고, 눈

고, 예술적인 시 같아요. 또한 당신의

에 보이는 곳에서 그 너머로 날아가야

퍼포먼스는 신비스럽고 아주 상징적

만 합니다.

인데요. 플라톤의 비상 같은 서양 철학 에 근접하고 있는가요?

만약 당신의 예술을 한마디로 묘사한

-나의 많은 작품은 나비의 재탄생과

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건 왜인

해체를 연상시킵니다. 나에게 순환 의

가요?

개념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삶을

-비상이에요, 정상에 이르기 위해 산

살아가는 길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을 오르듯 살아가는겁니다. 나비는 꿈

그렇기에 나의 그림에는, 삶과 죽음의

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날개짓을 하

순환의 개념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죠. 그것은 온전한 인내입니다. 날개짓

의 열정과 욕망이 있기에, 이 같은 순

은 승리의 V를 의미하죠, 우리는 나

환들은 희망으로 익숙해줄수 있겠죠,

비입니다. 그래서 나는 승리 V 터치로

삶과 죽음의 길은 영속적인겁니다. 정

화폭안을 채웁니다. 이는 날개짓을 표

해진 것도, 영원한 것도 없어요. 희망

현한겁니다. 희망과 승리죠.

으로의 비상 혹은 도약을 위해 모든

당신의 예술적인 메시지를 음악이나 혹은 노래로 표현한다면 무엇이고, 왜 인가요? -레오 페레의 <avec le temps>이 고요, <avec le temps, va, tout s'en va...> 우리는 시간에 갇혀있어요. 거 기에 복종할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시 간은 모든 것을 정리해주니까요. 때 로는 그런 테두리를 벗어나려고 발버 둥치기도 하지만 결국은 시간과 화해 하게 되죠. 슬그머니 지나가는 시간 과 일시적인 삶을 보며, 나는 화폭에 내 존재의 흔적을 강하게 남기고 싶 어집니다. 2015년 잼뤽아트 GemluArt의 주제인 <자기자신 soi-même>에 대해 무엇 을 연상하시나요 ?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는 자 주 정체성과 자신의 본성을 잊어버 리곤 하는데, <내가 누구인지 ?>를 2015잼뤽아트를 통해 드러냅시다. 진 솔해집시다. 2015잼뤽아트라는 거울 을 통해 자신과 직면해야될 것입니다. 예술에 대한 가장 좋은 정의라면 무 엇일까요 ? -자기 본연의 참존재의 몸부림의 흔적 !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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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4

센(la Seine)강 퐁데자르(le Pont des Arts)의 "사랑의 자물쇠"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 des

Lite")이다. 반사방지 특

arts),일명 "예술 다리"는

성을 가진 유리로, 유람

센 강변의 루브르

선착

선의 승객들도 다리위의

장(Quai du Louvre) 과

보행자처럼 빛 반사가 되

루브르의 정사각형 정원

지 않는 완전한 투명성

을 연결하는 다리의 양

을 가진 유리를 통해 다

쪽 끝부분이 완전한 수평

리 위의 모습을 있는 그

을 이루는 건축적 특징을

대로 볼 수 있다. 물론 이

가진 파리의 역사 기념물

유리가 최상의 투명성 가

(1975년 3월 1일 등록)

졌지만 투영된 사물의 색

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깔을 변화시키거나 하지

사람들에겐 다리 양쪽 난

는 않을 것이라고 생 고

간에 빼곡히 설치된 수많

방 대표인 피에르 맹쥐

은 "사랑의 자물쇠"로 더

노(Pierre Maingenaud)

퐁데자르

(pont

욱 유명한 관광 명소이 자, 파리 도심 최고의 낭

퐁데자르에 설치된 유리난간(출처 : 르 파리지앵, Le Parisien)

단언한다. 안전성의 측면 에선 14 mm 두께를 가

모든 나무판을 들어내고

조했다. 이 다리는 역사

게가 인가되었다고 진단

유리벽을 설치하기로 결

기념물의 하나이자, 특히

하였다. 재빠르게, 유리

정했다.

1991년부터 유네스코 세

판에 대한 실험을 했다.

이에 지난10월9일 금요

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실험용 유리들에는 낙서

일 도시 기술자들과 생

센 강의 경관의 일부로

와 (자물쇠를 붙이려는)

고방의 전문가들, 유리

이곳에 아무렇게나 할 수

접착제가 난무했음에도

전문가들이 모여 퐁데자

는 없었을 것이다.

불구하고 유리판 설치는

르(Point des Arts)에 이

이로써 퐁데자르 (Pont

강행되었다.

어 퐁드라세베세(Pont

des Arts)와 함께한 "사랑

파리시 전문가들은, 다리

de l'ArchevÊché)에 설치

의 자물쇠"는 영원히 역

의 난간과 유리 사이의

될 유리판을 소개했다.

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

공간을 변경했기 때문에,

파리시 다리 관리 책

다. 더 이상 사랑의 증표

더 이상 새로운 자물쇠를

판 설치는 지금부터 시작

되었다. 이에 2015년 6월

임 기술자인 암브르와

를 걸어둘 난간 혹은 철

붙이는 것은 불가능할 것

해2016년 1월 말에 완성

초 최종적으로 대대적인

즈 뒤파이엣(Ambroise

조망을 퐁데자르에서 찾

이라고 본다. 그리고, 낙

될 것이다. 내년 초에는

자물쇠 철거 작업이 이루

Dufayet)에 따르면 유리

을 수 없게 되었다.

서 방지 기술로 더이상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어 졌고, 다리의 난간은

판의 설치는 프랑스 건축

지난해 6월 초 다리 난간

낙서를 지울 필요도 없을

탄생한 퐁데자르를 만날

거리 미술(street-art, 낙

기술의 핵심인 투명성을

의 철조망 일부가 자물쇠

것이라 내다봤다.

수 있다.

서화)로 장식된 나무 판

확보하기 위한 해결책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

퐁데자르 난간의 재건을

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다. 이는 또한 반드시 지

괴되었을때, 파리시의 기

위해 최종적으로 선택된

최종적으로 파리시는 다

켜야하는 모든 안전 규

술자들에 의하면 다리 전

유리는2,75 m 길이의 "

< 파리지성 / 현 경,

리의 난간에 설치되었던

정을 준수한 것임을 강

체에 약 54톤의 금속 무

라이트 비젼" ("Vision

dongsimijs@gmail.com>

만적 장소 중 하나로 꼽 힌다. 유명세 만큼 논란 도 끊이지 않는데, 엄청 난 양의 자물쇠 무게로 인해 다리의 안전성이 크 게 위협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8 월 자물쇠 무개를 견디지 못한 다리 난간의 철조망 이 붕괴되었고, 최근에는 다리의 균열로 안정성 문 제가 더욱 심각하게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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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그 유리판들이 플라 스틱 필름으로 보강되어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다 리 난간의 첫 재건을 위 해 모든 면이 고려되었다 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예상 비용은 50만 유로 이며, 지지대, 가로등 그 리고 벤치는 페인트가 다 시 칠해질 것이다. 유리


프랑스 소식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5

프랑스, 대마 흡연 벌금형으로 처벌된다 지난 10월 15일(현지시각) 프 랑스 정부는 형사상 타협(la transaction pénale)에 대한 집 행명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 난 8월 부터 진행됐던 이 법령 은 10월 16일 금요일부터 즉 시 적용되며, 이에 따라 사법 경찰 공무원들이 최대 징역 1 년을 부과할 수 있는 "경범죄" 에 대해서 법원을 거치지 않고 가벼운 벌금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경범죄의 범위 내에는 무면허 운전, 가벼운 절도죄뿐 아니라, 대마 흡연까지 포함되

로그램, 사회봉사 등 대안적 제

니라 현행 법률의 시행 비용 또

(Daniel Jourdain-Menninger)

재로 대체되었다. 마약관리 법

한 만만치 않다. 운용되는 사법

프랑스 정부합동약물마약퇴치

률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하는

및 경찰 인력을 포함해 연간 5

단(MILDECA) 위원장 역시 "

연구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강

억 유로가 국고에서 빠져나간

절차의 단순화일 뿐, 현행법상

력한 법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다. 더불어 대마초 밀매 시장

변화는 전혀 없다. 이번 법령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스페인

의 확대도 심각한 사회 문제가

을 대마 비형벌화로 해석한다

다음으로 가장 대마 복용율이

되었다.

면 잘못된 분석일 것"이라고 일

통, 거래, 양도 및 단순 복용은

가장 높은 국가이다. 프랑스인

이러한 이유로 일부 여론은 정

축했다.

매우 엄중하게 처벌하게 되었

세 명 중 한 명이 대마 복용의

부의 결정이 대마의 합법화, 혹

그러나 대마 흡연이 형사상 타

다. 단순 복용의 경우 최대 1년

경험이 있으며, 55만 명의 프랑

은 비형벌화(dépénalisation)로

협의 대상이 되면서, 1970년부

의 징역형이나 3,800유로의 벌

스인이 정기적으로 대마를 소

가는 중간 단계라며 반색한다.

터 고수해왔던 향정신성 물질

금형에 처하고, 마약 유통의 경

비한다.

그러나 섣불리 단정 짓기는 어

에 대한 엄격한 법률이 보건 및

우 최대 징역 10년, 생산의 경

청소년들의 대마 복용 또한 심

렵다. 경찰이 법원 판결을 거치

공공 안전에 크게 기여하지 못

우 징역 20년까지 선고되었다.

각한 수준이다. 지난 4월 프

지 않고 벌금형을 부과할 수 있

했음을 일부 인정하는 셈이 되

1986년 1월 17일 마약류 판매

랑스 약물마약중독관측당국

으나, 매번 검사에게 우선 허가

었다. 또한 국내 마약 매매 및

및 양도에 대한 새로운 법률이

(OFDT)의 조사에 따르면, 지

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질

소비 현황과 마약 관리에 관한

제정되면서 해당 행위가 발각

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7

적으로는 대마 흡연에 대한 형

프랑스 법률의 실효성이 다시

될 시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

세 청소년 중 47.1%가 한 번

법상 처벌 규정은 단 한 글자

도마 위에 오르며 합법화 논쟁

받게 되었다.

이상 대마 흡연을 경험해 본 적

도 바뀌지 않은 셈이다. 다만,

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마 흡연

이 있다고 응답했고, 대마 복용

마약류 단순 복용에 대한 처벌

이 징역형으로 이어지는 경우

청소년 중 중독 위험을 느끼는

절차와 수위를 완화함으로써,

는 드물었다. 대부분의 경우,

경우가 남학생은 25.7%, 여학

처벌의 횟수를 증대시킬 수 있

<파리지성/김수빈,

벌금형이나 마약 안전교육 프

생은 17.3%에 달했다. 뿐만 아

게 된다. 다니엘 주르댕 메닝거

foxy2520@naver.com>

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마약류 관리에 대해 50년째 매우 강력한 처벌 방침 을 고수하고 있다. 1970년 12 월 31일 마약 중독 퇴치를 위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대마를 비 롯한 향정신성 물질의 생산, 유


문화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6

세계적 미술 축제 ㅡ 제 13회 리옹 비엔날레 개막 !

Le Musée du XXIe siècle 제13회 리옹 비엔날레는가 '현대 적 삶'(la vie moderne)이라는 주제 로 오는 9월10일부터 2016년 1월3 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런던의 해이워드 갤러리(Hayward Gallery) 디렉터 랄프 루고프(Ralph Rugoff) 가 객원 큐레이터(commissaire de l'exposition)를 맡았다. 리옹 비엔날 레는 총감독(Directeur artistique) 제 도 아래 매회 초빙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주 제선정 방식에 있어서 다른 비엔날 레와 차별된다. 1991년 창설된 리 옹 비엔날레의 출범부터 총감독을 맡고 있는 티에리 라스파이(Thierry Raspail) 가 3회마다 새로운 주제어 를 정하고, 초빙된 큐레이터는 그와 관련된 전시를 기획한다. 매 3회의 비엔날레를 위해 티에리 라스파이 총감독이 선택했던 주 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1991년 -1995년 : '역사'(histoire), 1997년 - 2001년 : '통합'(global), 2003년 - 2007년 : '시간성' (temporalité), 2009년 - 2013년 : ' 전달'(transmission). '역사'(histoire) 라는 큰 주제에 관해, 제1회 리옹

비엔날레에서는 '예술에 대한 사랑 (L'amour de l'art)'이라는 주제로 현 대미술 전반을 다루었다. 1993년 제 2회는 '그래서 그들이 세상을 바꾼 다(Et tous ils changent le monde)' 라는 주제 아래 20세기 조형언어의 변화를 다루었고, 1995년 제3회는 '비디오, 시네마, 컴퓨터, 버추얼 리 얼리티'를 주제로 영화탄생 100주 년을 기념하여 움직이는 이미지를 기획전시하였다. 2015년 제 13회 비엔날레는 티에리 라스파이가 제시한 '현대'(moderne) 라는 주제로 기획된 첫번째 전시다. 티에리 라스파이가 제시한 주제어 와 관련해 이번 전시 기획을 맡은 랄프 루고프는 'La vie moderne'이 라는 제목으로 응대했다. 9월 10일 부터 넉달동안 "현대적인 삶" - 어 제의 삶, 오늘의 삶, 그리고 내일의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13회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작가들 은 '삶'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시 책 임자 랄프 루고프는 참가 예술가들 에게, 오늘의 현대화를 이해하기 위 해서는 지난 과거에 대해 의문을 품 어야 하고, 오늘날 우리들의 삶의 방

식에 폭 넓게 영향을 미친 전통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리옹 비엔날레는 전시공간을 크게 '국제전'과 아티스트 레지던스 기 반의 아마추어 프로젝트인 '베두 타'(Veduta : '보여진것', '경치' 뜻의 이탈리아어), 그리고 예술가 컬렉티 브와 신진갤러리, 대안공간 등이 참 여하는 '레조낭스'(Résonance : 공 명)로 구성한다. 베두타는 일반인들 이 아파트와 같은 주거 공간에서 작 업하고 전시하는 자발적 프로그램 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레조낭스는 신진작가들을 프로모션하는 대안적 기관들의 작은 네트워크 기획전으 로 진행된다. 올해 메인 전시는 쉬크리에르 (Sucri è re), 리옹 현대 미술관 (Musée d'art contemporain (MAC) de Lyon) 과 콘플뤼엉스 박물관 15 호실(Salle 15 du musée des Confluences) 에서28개국에서 온 60명의 예술가들이 전시한다. 동시 에, 10여명의 국제비엔날레 전시 기획자들이 선정한 신진 작가들 및 이 지방 출신의 젋은 예술가들의 작 품이 호텔 레지옹 (Hôtel de Région) 및 빌뤠르반 현대예술 재단 (IAC : l'institut d'art contemporaine de Villeurbanne)에서 전시 되는 등 비 엔날레 기간 동안 곳곳에서 기획된 다채로운 행사들을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 론(RhÄne)지역에서는 건축 가 르 꼬르뷔지에르(Le Corbusier) 의 작품으로 유명한 투렛뜨 수도원 (couvent de La Tourette)에서 조각 가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가 전시를 갖는다. 한국 작가로는 설치작가 양혜규가

공식 초청됐다. 양혜규는 유럽과 미 국의 유명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 었고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관 및 본전시, 2012년 독일 카셀도 큐멘타 등 굵직한 행사에 초대돼 호 평받으며 명성을 쌓은 설치작가이 다. 양혜규 이외에 국제작가로2015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에 이름을 올린 프랑스관의 셀레스테 부르시 에-무주노, 뉴질랜드관 작가 사이 먼 드니, 2014년 광주 비엔날레 참 여 작가였던 카미유 앙로 등이 참여 로 작품 관람의 재미를 더 할 수 있 을 것이다. 전체 참여작가는 리옹 비엔 날레 웹사이트 (http://www. biennaledelyon.com/home/ artistes-vie-moderne.html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제 13회 리옹 비엔날레 기간 : 2105년 9월 10 - 2016년 1 월 3일 관람 시간 : 주중 화요일 - 금요일11 시 - 19시, 11월 20 이 - 12월 11일 밤 21시 까지 야간 개관.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 '2년마 다'라는 뜻이며, 미술분야에서 2년 마다 열리는 전시 행사를 가리킨다.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격년 미술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비 엔날레는 베니스 비엔날레, 파리 비 엔날레, 상파울로 비엔날레, 리옹 비 엔날레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역사가 가장 길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다. <파리지성/ 현 경, dongsimijs@gmail.com>


문화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7

서울 - 파리 - 서울(Séoul - Paris - Séoul) : 프랑스 속 한국 화가들 세르뉘치 박물관 전시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중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지난 16일 부터 이응노, 배운성,

서 관람할 수 있다. 한국과 프랑스

이우환, 김창렬, 방혜자 등 22명

양국의 예술, 문화를 시대의 흐름

의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 56여점

에 따라 몸으로 직접 체득하고 흡

이 세르뉘치 박물관에서 전시된

수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아시아의

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파리 8구

예술 유산이자 동시에 프랑스의

에 위치한 동아시아 예술품 전문

문화 유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미술 박물관인 세르뉘치 박물관

전시장에 입구에서 관람객을 처음

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와도 관련

맞이하는 작품은 대형 가족초상화

이 깊다. 1967년 동백림 사건 (동

로, 한국 최초로 독일 베를린과 프

베를린 간첩단 사건)에 연루되어

랑스 파리 화단에서 활동 했던 작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생을 마감

가 배운성 (1900-1978)의 대표작

한 이응노 화백(1904년 - 1989

"가족도" 이다. 한옥 마당에 군집

년, 1958년 도불)의 파리 동양미

한 대가족이 아기를 안고 앉아있

술학교 설립 (1964년)을 주선하기

는 할머니를 중심으로 배열되어

도 하였으며, 이 화백의 작품110

있는 작품으로 근대기 가족사진

여점이 소장되어 있는 미술박물

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등장인

관이다.

물 17명이 직립자세로 정면상을

이번 서울-파리-서울 전은 전반

보이고, 몇 명의 경우 움직임이 내

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큰 작품

포되어 있는 근대기적 특징을 보

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여주는 작품으로 한국 미술사에서

다. 이번 전시는20세기 말 서구 현

도 찾아보기 힘든 대형 가족초상

대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또는 직

화다. 2013년 2월 등록문화재 제

접 체험하기 위해 파리로 건너와

534호로 지정된 한국의 예술 유산

체류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까지

이기도 하다.

계속 머물며 작업중인 작고, 원로,

전시는 네 개의 주제, "한국 근현

대 미술의 출현", "에꼴 드 파리* 의 경험", "신세대 작가들", "한국 적 정체성 ?" 으로 나뉘어 한국 추상미술 흐름의 단면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즉, 배운성 화백의 근대 구상화 "가 족도"에 이어 박서보, 이응노, 김 환기, 문신, 방혜자 화백 등 서구 추상미술의 영향을 받은1950년 대 중반에서 1970년대 초기 작 품 16점으로 연결된다. 이어서 왼쪽으로 연결된 방으로 돌아서 면 그 다음세대라 일컬을 수 있 는 작가 원수열, 윤형근, 홍인숙 등의 1990년대 말에서 2000년 초반의 작품이 전시되어, 일세대 추상회화 작가들의 작품과 비교 하여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마 지막으로 근현대 작가 전반에 걸 쳐 한국적 재료와 정신으로 대표 되는 한지와 먹, 서예 등 에 근간 을 두고 작업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폭넓게 감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 번 서울-파리-서울 전은 내년 2 월 7일 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휴

관이며 입장료는 어른 8유로다. 주소 : Musée Cernuschi (세르뉘치 박 물관), 7 avenue Vélasquez 75008 Paris 전시기간 : 2015년 10월 16일 부터 2016년 2월 7일 까지 *일명, 파리 유파 :1925년 무렵부 터 파리를 무대로 활약한 피카소, 모 딜리아니, 샤갈 등 외국인 화가들을 지칭.

김중만 사진 전시전 세르뉘치 박물관 1층에서는 한국 사진작가 김중만의 최근작 여섯점 이 오는 18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10월 3일 14회 파리 문화예술 축 제축제 '백야 (La Nuit Blanche)' 에 초대된 작품들로 한복시리즈 와 이스트 시리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스트 시리즈 중 기념 비적인 두점의 대작 (260×468)이 인상적이다. 무료관람.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 gmail.com>

배운성 작, "가족도", 유화, 1930-1935, 개인소장 (대전) - Photo@HYUN KYUNG (oct.2015)


한인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8

개선문에서 625전쟁, '단장의 능선' 전투 추모행사 열려

10월 13일 화요일, 18시 30분

주고 지혜산 방면으로 후퇴하였

연로한 오빠 대신해서 참석했다

다. 각각 꽃한송이를 놓고 고개

파리 개선문 원형 광장에서 625

고, 미국 제2보병사단 또한 많

고 하는데, 한국 젊은이들과 함

를 숙여 묵념을 하고, 이어 프랑

전쟁, 단장의 능선 전투 추모행

은 피해를 입었지만 3개 고지를

께 기념 촬영을 했다. 그들 또한

스 한인회, 재불한인여성회, 재

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프랑스

모두 점령함으로써 가칠봉과 백

여행중 이런 기회를 만난 것을

향군인회, 민주평통, 프랑스 인

한국전참전협회(ANAAFF)에서

석산 사이에 한국군 쪽으로 공

신기하게 여기고 있었다.

사들, 그리고 모철민 대사가 헌

연례적으로 가지고 있다.

산측의 돌출부를 제거하여 전선

한편에 초등학교에서 온듯한 어

화하며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무

프랑스 한국전참전협회에서는

을 정리, 조정하였다.

린이들이 무리지어 있어 다른

명용사들을 추모했다.

매년 6월 25일 파리 센강변에

가을을 건너뛴듯 쌀쌀했던 10월

행사가 있나 싶었는데, 함께 할

모철민 대사부터 방명록에 서

있는 퐁마리 인근의 참전기념비

13일 화요일 해질무렵, 전세계

아이들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명하고 광장 바닥에 새겨진 한

에서 625에 참전했던 프랑스 군

에서 온 관광객들이 웅장한 개

학생들에게 보훈 의식을 심어주

국전 참전 용사를 추모하는 현

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지고,

선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기 위해 이 같은 행사에 동참시

판 앞에서 묵념을 하고 나서, 깃

10월에는 개선문 원형광장에서

샹젤리제 거리에 연로한 프랑

킨다고 대사관 관계자는이야기

발을 들고 있는 행사 관계자들

"단장의 능선" 전투 추모 행사를

스 참전 군인들은 훈장을 달고,

한다. 함께한 어린이들은 파리

을 돌아가며 악수를 했다. 대사

따로 한다.

태극기와 프랑스 삼색기, 그리

근교의 므동 Meudon의 한 초등

는 어린이들과도 인사로 악수를

'단장의 능선' 전투는 강원도 양

고 협회 깃발을 들고 개선문 원

학교 학생들이었다.

나누었는데, 뒤편에서도 연이어

구와 인제 중간 지점에 있는 능

형 광장까지 행진할 준비를 하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프랑스

손이 올라오고 있었고, 싸인을

선으로 625때 가장 치열했던

고 있다. 한국 관광객인듯한 젊

참전 군인들과 한인및 단체장들

요청하는 어린이도 있었다.

전투중의 하나로, 1951년 9월

은이들이 태극기를 보고는 무슨

로 이루어진 행렬은 차량 통행

30여분간 진행된 행사 이후, 참

13일에서 10월 13일까지 미국

일인가 싶어 가던 길을 멈추고

이 막혀있는 샹젤리제 거리 도

전 용사들과 관계자들은 프랑스

2 보병 사단과 프랑스 대대 및

주위를 맴돌고 있다. 참석한 프

로를 거쳐 개선문 원형 광장으

한국전참전협회가 있는 셍망데

네덜란드 대대가 중동부 전선

랑스 부인과 영어로 몇마디 주

로 향했다. 군악대의 연주와 군

에서 만찬을 가졌다. 프랑스는

의 주저항선을 강화할 목적으로

고 받는 틈에 끼여 625전쟁때

인들이 행렬되어 있는 가운데

1950년부터 3년간 연인원 3천

894고지, 931고지, 851고지에

단장의 능선 참전 용사를 추모

모철민 대사가 도착했고, 프랑

400명을 참전시켰고, 그중 262

배치된 조선인민군 제6, 12사단

하기 위한 행사라고 하니, 젊은

스 한국전참전협회 회장과 국회

명이 전사, 1천여명이 부상을

을 공격하여 점령한 공격 전투

이들중 한명이 감동을 받았는지

의원들이 참석해 함께 행사장으

입었다.

다. 이 전투로 북한군 2개 사단

소름이 돋는다고 한다. 프랑스

로 다가갔다.

은 큰 피해를 입고 고지들을 내

여인은 한국전 참전 용사였던

프랑스 어린이들의 헌화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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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9

내년 국회의원 재외선거 참여 쉬워진다 - 공관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선거인 등록 가능 주프랑스대사관(대사 모철민)은 내 년 4월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재외선거참여 편의 개선을 주요 골자로 하는「공직선거법」이 개정됨에 따라 해외 유권자들의 불 편함이 크게 해소 되었다고 밝혔다. ◦ 이번 선거법 개정 주요 내용은 △ 인터넷 신고·신청제 도입, △ 재외 선거인 우편등록 허용, △ 귀국투표 보장 등이다. ◦ 이에 따라 모든 해외 유권자가 공 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한국의 중앙 선관위 인터넷홈페이지에서 국외부 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이하 ‘재외선거등록’)을 할 수 있 게 된다. ☞ 국외부재자는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국내거소신고가 되어 있는 재외국민을 말하고, 재외선거 인은 그렇지 않은 재외국민을 말함. ◦ 특히, 중앙선관위 인터넷홈페이 지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신고·신청 서나 첨부서류(여권사본, 국적확인 서류 사본)를 제출할 필요 없이 PC 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간단히 재 외선거등록을 할 수 있어 지난 재외 선거에 비해 한층 편리하게 재외선 거에 참여할 수 있다. ◦ 다만,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서 의결한 △ 재외선거등록 시 첨부 서류(여권사본, 국적확인 서류 사본) 전면 폐지, △ 재외선거인 영구명부 제 도입 등 실질적인 재외선거등록 편의를 위한 개정법안은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재외선거등록 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감 안한다면 조속한 입법이 요구된다. 한편, 주프랑스대사관은 내년 국회 의원선거와 관련, ‘재외선거인의 국적확인에 필요한 서류’와 ‘재외 선거등록 접수용 전자우편 주소’를 공고하고 본격적인 재외선거사무를 개시하였다. ◦ 재외선거인의 국적확인 서류는 프랑스의 경우 △ 체류증(Carte de Séjour), 비자(Visa de long Séjour) 중 어느 하나, 겸임국인 모나코공국 의 경우 체류증(Categorie Resident), 비자(Visa d'etablissement) 중 어 느 하나이며, 재외선거등록을 위한 전자우편 주소는 ovfrance@mofa. go.kr이다. ◦ 아울러, 공직선거법 제218조에

따라 내년 국회의원재외선거를 공정 하게 관리할 주프랑스공화국대한민 국대사관재외선거관리위원회도 10 월 16일 첫 위원회의를 개최하고 내 년 5월 13일까지 운영된다. 내년 4월 13일(한국 선거일 기준) 실시되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등록기간은 금년 11월 15 일(일)부터 내년 2월 13일(토)까지

이며, 대사관 민원실을 직접 방문 하거나 그 밖에도 인편(재외선거인 은 가족에 한정) 접수, 출장(순회영 사 포함) 접수, 우편 접수, 전자우 편 접수, 인터넷홈페이지 접수 중 유권자가 가장 편리한 방법을 선택 하면 된다. ◦ 재외선거등록 절차·방법과 재 외선거 참여에 필요한 사항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재외선거 콜 센터(01 47 53 66 81)로 문의하면 된다.

※ 문의 및 연락처 ➭ 주프랑스대사관 재외선거관 김인수 영사 - Tel: 01 47 53 66 81 - 이메일: election-fr@mofa.go.kr 재외선거등록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주요 사무일정 시행일정 ‘15. 10.16부터

요일

실 시 사 항

기 준 일

관계법조

‘16.5. 13까지

금 금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운영

국회의원선거일전 180일부터 국회의원선거일후 30일까지

법§218① 규§136의2

‘15. 11.14까지

재외투표용지 작성·교부 방법 결정

국외부재자신고등 기간개시일 전일까지

법§218의18③ 규§136의17①

‘15. 11. 15부터

선거일전 150일부터 60일까지

법§218의4,5,6 규§136의4,5

공관부재자신고인명부 등 송부

공관명부 등 작성 즉시

법§218의7 규§136의6

재외선거인명부 등 작성

선거일전 49일부터 40일까지

법§218의8,9 규§136의8,9

국외부재자 신고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16. 2. 13까지

‘16. 2. 24부터

‘16. 3. 4까지

공관부재자신고인명부 등 작성

재외선거인명부등 열람 및 이의신청 (불복신청은 이의신청 결정 통지를 받은 날의 다 선거일전 39일부터 35일까지 음날까지)

법§218의10,11

재외선거인명부등 명부 누락자 등재신청

선거일전 34일부터 31일까지

법§218의11③ 규§136의10②

재외선거인명부등 확정

선거일전 30일

법§218의13①

3. 24까지

재외투표소의 명칭·소재지와 운영기간 등 공고

선거일전 20일까지

법§218의17③④

3. 22부터 3. 26까지

화 토

선거인명부 작성

3. 24부터

후보자등록 신청 (매일 오전9시〜오후6시)

3. 25까지

정당·후보자 정보자료 원고 제출(비례대표국회의원선

3. 5부터 3. 9까지

토 수

3. 10부터

3. 13까지

3. 14

법§37, 규§10 선거일전 22일부터 5일이내 법§38, 규§11

거소투표신고 및 거소신고인명부 작성

법§49, 규§20 선거일전 20일부터 2일간

법§218의14④ 규§136의13

거)

3. 27까지

재외투표소의 투표참관인 신고

선거일전 17일까지

3. 28까지

재외투표용지 원고 송부

재외투표기간 개시일전 2일까 법§218의18③ 지 규§136의17③

3. 30부터 4. 4까지

수 월

재외투표소의 설치·운영

선거일전 14일부터 9일까지

재외투표소 투표 (매일 오전8시〜오후5시)

기간중 6일이내

재외투표 등 회송

재외투표기간 만료일후 지체없 법§218의21② 이 규§136의23

사전투표소 투표 (매일 오전6시∼오후6시)

선거일전 5일부터 2일간

4. 8부터 4. 9까지

금 토

4. 13

투 표 (오전6시~오후6시)

법§218의20②

법§218의17① 규§136의15

법§155②, §158 제10장

선거일 개 표 (투표종료후 즉시) 공관 개표(사유발생시)

제11장 중앙선관위가 정한 일시

법§218의24 규§136의25


공지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10

한인회 문화 강좌 (9월 개강) 한인회 문화 강좌 월(목): 프랑스어 중급 (10시30분- 12시30분) 화: 기타교실 (14시- 15시30분) 목(월): 프랑스어 중급 (10시30분- 12시30분) 금: 프랑스어 초급 (10시30분- 13시30분) / 수채화 교실 (14 시-15시30분) 일: 무료 바둑 교실 (첫째, 셋째 일요일, 14시- 18시)

강사 소개 프랑스어초급: 이은주 강사 프랑스어중급: 차홍 강사(프랑스 문학 박사 과정) 기타교실 : 곽진규 강사 수채화교실: 조오영 강사 바둑: 최복용

수업료 - 10회 기준: 50유로 문의/신청: koreanfr@gmail.com 01 48 42 16 32 / www.koreanfr.org 83 rue de la croix nivert 75015 paris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Symbol+logo

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공지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11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이불 Lee Bul , 대형 공간설치작품 <새벽의 노래 III>》

o 일 시: 2015. 10. 19. ~ 2016. 1. 10. o 장 소: 파리, 팔레 드 도쿄 13, Avenue du Pr sident Wilson 75116 PARIS 01 81 97 35 88 o 주 최: 국립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 o 작가와의 만남 - 작가와 프랑스 파리 현지 주요 문화계 인사들의 만남으로, 작가와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프로그램 - 2015년 10월 20일(화) 오후 12시 -팔레 드 도쿄에서 진행된 설치과정과 작품 전경을 담은 영상 상영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12

MONOPOLY 모노폴리 허우중 개인전 오프닝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18 시부터

사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어두운 단 면을 제시하고 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116 Paris

만화의 한 컷을 크게 확대하여 그

Tel. 01 47 20 83 86

가 두드러져 보이는 허우중의 유화

린 듯 세밀한 묘사와 날렵한 필치 작업은 실제 만화장르의 구성요소

전시기간 :

인"말풍선", "컷", "효과음", "나레

2015년 10월 28일~11월 18일

이션"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작

매주 월요일~금요일

가에게 이와 같은 화면구성은 시간

(9시 30분~18시),

차가 있는 각기 다른 장면의 다이

매주 목요일은 20시까지

나믹한 연출을 가능하게 하는데,

토요일은 14시~19시

이는 일련의 사건들을 개연성 있는 하나의 줄거리처럼 한 화면에 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노일식)

는 것이다.

은 2015년 10월 28일부터 11월

작가는4미터를 훌쩍 넘기도 하는

18일까지 "2015-2016 주목할 만

대형화면 위에 이렇듯 다소 이질

한 작가" 전시시리즈의 첫 번째 순

적인 요소들과 함께 인물, 풍경 등

서로 허우중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을 그려 넣는데, 여기서 특히 "말풍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는듯 마치 풀

선"은 매우 독특한 역할을 한다. 대

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호기심을

개 만화에서의 말풍선은 등장인물

자극하는 흑백의 이미지들.

에 딸려서 주제의 대사와 감정, 생

허우중은 신문이나 인터넷사이트

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지만, 허

의 기사와 이슈에 얽힌 자료화면에

우중의 말풍선은 텅 비어 "먹먹한"

서 그림의 영감을 찾는다.

울림으로 돌아온다. 즉 대사가 배

정체를 알수없는 생물체에 둘러싸

제된 그의 말풍선은 이따금 크게

여 하얗고 검게 "지워진" 얼굴들,

화면을 차지하며 이야기의 전개를

표정과 특징을 가늠할 수 없는 얼

은폐하기도 하는데, 곧 다가올 위

굴을 한 등장인물과 깊고 우울한

기를 암시하는 무언의 메시지처럼

분위기의 밤풍경, 처참하게 잘려나

일종의 중압감으로 작용한다.

간 철로, 가파른 절벽 위의 미로와

사실 허우중의 회화에서 말풍선은

동굴들… 그의 작업은 이미 그 규

"소통"을 의미하는 은유인 동시에

모로 보는 이를 압도하기도 하지

화면구성의 기본토대로 쓰이고 있

중의 말풍선은 대사만큼, 아니 보

치는 극적 장치로서의 구실을 톡톡

만, 긴장감이 감도는 화면구성과

다. 그러니까 등장인물을 꾸며주

는 이에게 상상의 여지를 허락하

히 하고 있다.

소재처리는 극적 효과를 더욱 극대

는 "이미지 + 글"의 조합인 만화

며 그보다 더 한 줄거리의 실마리

작가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

화시킨다. 작가는 악몽을 꾸듯 얽

장르의 통상적인 쓰임이 아닌, 개

를 제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들이 결코 투명하지 않은 환경속

히고 설킨 위협적인 이미지의 조

별요소로서 화면구성에서 독자적

겠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사선으

에서 확산되는 현실을 나름의 방

합을 통해 천재지변이나 인간의 이

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도려

로 공간을 가르며 긴장감을 부여하

식으로 해석하며 그 실재를 가려

기로 거듭되는 불안과 공포를 안고

내어져" 텅 빈 듯 꽉 채워진 허우

는 등 다양한 말풍선의 형태와 배

내고자 노력한다. 이는 정보를 전

Choc, 2013,huile sur toile, 195 x 130 cm


문화

NO. 780 / 2015년 10월 21일(수) - 13

달하는 각종 매체들이 현대사회를

작용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

작가는 15회에 달하는 그룹전에 참

전시 큐레이터, 전상아

살아가는 데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

내고 있다.

여하였고, 젊은 작가에게 주어지는

Sang-A Chun

기 때문이겠다. 허우중은 분명 현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난 허우중은

수 많은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Commissaire de l'exposition

실과 픽션이 공존하고 시간과 공

고등학교를 마치고 유학길에 올라

2014년 정헌 메세나 미술상 수상을

CENTRE CULTUREL CORÉEN

간의 경계가 불분명한 이미지들을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수학 하

계기로 파리의 갤러리에서 첫 유럽

2, avenue d'Iéna 75116 Paris

통해 무분별한 정보의 폐해, 결국

였다. 2013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고, 이번 문화

www.coree-culture.org

은 소통의 부재에 따른 혼돈과 부

치로 국립조형미술고등학위를받은

원전시는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10월 23일, 24일 '산조와 시나위' 공연 제 19회 상상축제에서 최고 명인 초청 오는 10월 23일, 24일 양일 에 걸쳐 앙상블 더시나위 (The Sinawi)의 '산조와 시나위' 공연 이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오디토 리움에서 펼쳐진다. 대표적 민속 기악 독주곡인 산조 는 연주하는 악기에 따라 거문고 산조, 가야금 산조, 피리 산조 등 다양하게 발전되어왔다. 보통 시 나위 가락과 판소리 가락에서 발 전한 가락을 장단의 틀에 맞추 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기악 독 주곡으로 처음에는 아주 느린 장 단인 진양조로 시작하여 자진모 리-휘모리-단모리 등 점차 빠 르게 이어가 긴장감을 고조시키 는 형식을 지닌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에서 유래한 민속 기악 합주곡으로, 오늘날 시 나위는 무 의식(巫儀式)과 더불 어 무대에서 관중의 흥을 돋우기 위한 즉흥적 음악을 말한다. 이번 '산조와 시나위' 공연은 이 재화(거문고), 김영길(아쟁), 안성 우(대금), 박현숙(가야금), 유경화 (장구, 철현금), 조영제(장구, 북) 등 한국 전통음악 명인들이 만들 어내는 우리 소리와 리듬, 그리 고 울림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 대된다.

본 공연은 한.불 상호교류의 해 130주년 기념으로 세계 문 화 의 집(Maison des Cultures du Monde)이 주최하는 '상상축제 (Festival de l'imaginaire)'의 일 환으로 개최된다. 동 축제 기간 (10.9-12.20) 동안 <무용가 최 승희 헌정공연>(11.22-29), <파리난장-김덕수 사물놀이 >(12.16-20) 등이 연이어 프랑

스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에서 '시나위' 음반이 발매를 앞

세계 문화의 집 음반사 INEDIT

두고 있다.

ㅇ 일시 : 2015년 10월 23일(금), 24일(토), 20h30 ㅇ 장소 : Auditorium Guimet 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 6 place d’Iéna 75116 Paris ㅇ 문의 : Tél : 01 40 73 88 18 / Fax : 01 47 20 46 88 auditorium@guimet.fr / www.guimet.fr/fr/auditorium/concerts/san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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