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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81

2015년 10월 28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parisjisung@gmail.com

43명이 사망한 교통 사고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10월 23일 금요일 이른 아침부터

"좋지 않은 상태의 도로에 버스 이

많은 사상자가 난 교통사고 소식이

동을 자유롭게 한다면 다른 비극과

프랑스 언론을 뒤덮었다. 프랑스 남

다른 사고들이 있을 것"이라고 하

서쪽에 위치한 지롱드 Gironde 지

면서, 이는 엠마뉴엘 마크롱이 버스

방의 퓌스겡 Puisseguin에서 버스

이동의 자유화를 결정했다고 했다.

와 대형 트럭의 접촉 사고로 버스는

이에 그의 트윗에는 수많은 반대 반

바로 화염이 휩싸였고, 49명이 타

응들이 쏟아졌고, 프랑스 언론의 논

고 있던 버스에 42명이 사망했고,

설위원들도 끔찍한 사고를 대하며

5명은 부상을 입었으며, 트럭 운전

비난하는 마메르를 비판하는 목소

사 또한 목숨을 잃었고, 버스 운전

리를 높였다. 한 논설위원은 비극을

사는 무사했다. 사망자들은 노인들

대하면서 먼저 동정심을 표현해야

로, Béarn지역으로, 장봉jambon시

하며, 말을 가려서 해야하며, 안정

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떠났다가

스럽게 하는 행동을 해야되는데, 그

변을 당했다.

의 반응은 받아들일수 없는 무책임

사고는 물기 있는 커브 도로에서 트

는 이는 사망한 트럭 운전사다. 그

그리스, 아테네를 공식 방문중이었

한 것이라고 했다. 또한 수많은 사

럭 짐칸과 운전자칸이 분리되면서

는 경험 많은 운전사로, 22일 목

던 프랑소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

상자를 낸 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

미끄러졌고, 맞은 편에서 오던 버

요일 그의 3세 아들과 함께 마엔

령은 사고 소식을 듣고, 끔찍한 비

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스가 트럭 짐칸에 부딪히면서 일어

Mayenne에 목재를 배달하기 위해

극에 프랑스 정부가 총동원하겠다

한편 10월 25일 일요일, 사상자들

났다.

길을 떠났고, 돌아오는 길에 비어있

고 하면서 비통함속에 빠져 있다

이 살던 지역인 프티팔레에코르넹

10월 26일 월요일 현재까지도 프

는 짐칸으로 인해 통제를 잃어버린

고 했다.

Petit-Palais-et-Cornemps에는

랑스 전문가들은 버스와 트럭이 왜,

것이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 방학을

베르나르 카즈네브 프랑스 내무부

인근 지역에서 온 이들5천명의 추

어떻게 그렇게 빨리 부딪혔는지에

맞아 아빠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

장관, 알랑 비달리 교통부 장관, 그

모 행렬이 있었다. 사냥하는 이들은

대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

내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섰던 그의3

리고 마뉴엘 발즈 총리도 일정을 취

추모를 위해 일주일 동안 사냥을 하

하고 있고, 블랙박스는 화재로 인

살 아들 또한 이번 사고로 목숨을

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지 않기로 했고, 모두 우리의 친구

해 심하게 훼손되어 해독이 어려

잃었다. 트럭 운전사 가족들은 사고

운 상태라고 한다. 이는1982년 본

이후 조사를 받았는데, 그는 아들을

Beaune에서 53명의 어린이들이 희

위해 자동차 시트를 가져갔고, 정확

생된 교통 사고 이래 최고의 사상자

한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트럭 운

들이었는데 큰 절망감을 느낀다는 EXCLUSIVITÉ 환경론자 마메르, 이는 버스 이동 이도 있었다. 공식적인 추모행사는 ILE DE FRANCE AUTOMOBILE une sélection et cee’d 을sur 자유화시킨 마크롱 법안de 탓 11 ? cee’d 10월 27일 화요일 SW 이 지역에서 올 사고 이후, 환경론자인 노엘 마메르 랑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가질 는 RMC를 통해, 버스 이동의 자유 예정이다. <파리지성> 화를 허용한 마크롱 법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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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묻지 말아달라고 ILE DE FRANCE AUTOMOBILE 사고 조사위원들이 주목하고 있 당부했다. 가 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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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3

이불 작가와의 만남

팔레드도쿄에 전시중인 <새벽의 노래 III> 10월 20일 화요일12시, 파리의 한식 당, <우정>에서 이불 작가와의 만남 이 있었다. 19일 전날 팔레드도쿄에서 그의 설 치 미술 작품인 <새벽의 노래 III (Aubade III)> 개막식 이후 가진 만남 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교류 연구소, 팔레드도쿄 큐레이터, 엥스티 튀 프랑세즈 관계자, 프랑스 예술 잡지 발행인, 그리고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 해 오찬을 나누며 그의 작품과 그동안 의 전시에 얽힌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 획 등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이번 팔레드도쿄 전시는 한-불 상호교 류의 해 프랑스 내 한국의 해 기획사업 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이불 작가의 작품을 파리에 소 개하는 자리로, 국립현대미술관과 공 동으로 주최했다. <새벽의 노래 III>는 이불의 가장 최신 작으로, 작가의 작업 맥락을 집약적으 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써, 팔 레드도쿄의 전시공간 중 공간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해석이 필요한 장소인 '명예의 계단(PALIER D'HONNEUR)' 에 작품이 설치되었다. 이불(1964년생)은 1990년대 후반부터 뉴욕현대미술관, 뉴뮤지엄, 구겐하임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미술관, 베니스비엔날레, 퐁피두아트 센터 등 주요 해외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하며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 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작가로 자리매 김했다. 이미 1980년대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사고를 통해 현대미술뿐 아니 라, 사회라는 보편적인 맥락에 물음을 제기하고 탐구를 지속했다. 이불은 1980년 작품 활동 초기부터 퍼 포먼스, 설치, 조각 작업을 통해 아름다 움, 파괴 등을 주제로 한 인습 타파적인 작업을 펼쳤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기계와 유기체의 하이브리드인 사이보 그(Cyborg) 시리즈 작업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인류의 역사적 사건들 과 결합시키고, 성찰과 비판의 시각을 제시하는 대규모 설치작업인 <나의 거 대서사 Mon grand récit> 시리즈를 지 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작품인 <새벽의 노래 III>은 2000년대 중반부터 진행해온 <나의 거대서사>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으로, 이번 작업을 통해 작가는 그 간 지속해온 역사와 시대에 대한 은유 적이고 진보된 사유와 성찰을 한층 발 전시켜 확장된 형태로 제시한다.

이불 작가와의 만남에서 <새벽의 노래 III>은 독일 건축가 브 루노 타우트(Bruno Taut)의 <새로운 법령을 위한 기념비 Monument des Neuen Gesetzes>(1919)와 20세기 초 힌덴부르크 비행선 등 모더니즘 상징 물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를 서로 결 합시켜 조명탑 구조로 발전시킨 형태 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하얀색 머리 카락, 그리고 둥근 뿔테 안경을 쓰고 들 어서는 이불 작가는 언뜻보기에는 소 탈해 보였다. 하지만 포스는 예사롭지 않았다. 외투를 벗으니 그가 입은 노 란빛의 칠부 블라우스는 머리카락 색 과 어울려, 그는 화사하고 화려했다. 도발과 창의로 인습 타파적인 작업을 행하며 겪었을 작가의 고뇌와, 예술가 로서의 소신을 지켜나가기 위한 노력 또한 남달랐을 것 같았다. 아마 그 모 든 것들이 어우려져 풍겨져 나온 모습 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 매체에서 왜 그를 두고 '여전사'라고 했는지 이해 가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류지연씨는 인삿말 에서, 그동안 한국의 현대 미술이 프랑 스에 진출하기 어려웠는데, 처음으로 프랑스 박물관에 전시되었고, 작년부 터 전시 준비를 하면서 많은 기관과 협

의를 거쳤는데 그과정이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런 과정속에서 이루어진 전시 라, 감사의 마음이 있다고 하면서, 특히 이불 작가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이불 작가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전시이니 이게 시작이 되어 한국 현대 미술이 진출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팔레드도쿄 관계자는 지금 이불 작가 작품 옆에 전시되고 있는 제목, <I love John Giorno>를 일컫으며, 자신은 <I love Lee Bul>이라고 해서 좌중을 웃 게 했다. 작품을 직접 보지 않으면 안될것 같아 다음날 팔레드도쿄를 찾았다. 들어서 자 마자 그의 작품에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볼수 있었다. 넓고 웅장 한 공간에 거대하게 설치된 이불 작가 의 <새벽의 노래 III>는 신비스러웠다. 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동틀때의 모 습 같으면서, 화려하고 고급스러웠다. LED전등의 붉은 빛은 투명하고 옅은 회색빛 작품을 화사하게 밝혀주고 있 었고, 하늘에서 꽃아내리는듯한 그것 은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전시는 팔레드도쿄에서 2016년 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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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4

연금제도 개선 : 봉급자 및 퇴직자에게 변경되는 사항들 세전 월급 3170유로에서 12680 유 로 사이를 받는 간부직들(1급에서 4급 사회보장 부담금 한도액)이라 할 수 있는 약 5%의 이 임금층에서 는 연금 납입금의 증가를 볼 수 있 을 것이다. 그들의 고용주와 납입 금 분할율은 38% 62% 에서 40% 60% 재조정 된 것이다. 마지막으 로, 65세 이하의 은퇴 연금에 출자 된 분담금은 앞으로 역시 C등급 간 부직이거나, 세전 월급이12680 유 로를 넘는 부분에 대해 적용되어질 것이다. 출처 : 레제코 (Les Echos) 지난 금요일(10월16일) 서명된 은

구체적으로, 1958년생 봉급자로 41

수 없다. 연금 삭감의 영향을 받는

퇴 개혁안에 대한 동의안은 단순히

년 9개월 동안 연금을 납입한 경우

것을 원치 않는다면, 이들 역시1년

퇴직 연령과 관련된 기준을 넘어,

2020년 부터 당연히 은퇴를 할 수

더 연장 근속을 해야만 한다.

많은 규정들이 삭제되었다.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은퇴후 첫

실업자들의 경우는 더욱 복잡할 것

3년동안 받을 수 있는 추가 연금 액

이다. 현재 실업보험 규정은 본인의

퇴직 연령을 지연시키는 혜택삭감(bonus-malus)

수는 줄어들 것이다. 은퇴와 동시

연금 납입 근속연수를 가지고 퇴직

에 100 % 의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변함없

지난 금요일 합의된 동의안에서 가

서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이, 실업자들도 연대 계수의 영향을

장 큰 새로운 변화는 은퇴 연령의

즉, 2021년에 은퇴 해야만 한다.

받는 것 외에 별다른 선택 사항이

연장이다. 현재까지 법적으로 보

다시말해, 2020년 62세인 봉급자가

없을 것이다. 단, 곧 개최될 실업보

장된 은퇴 연령, 즉 현재 60세, 곧

100%의 연금을 받기 원할 경우, 납

험 관리조합(Unedic)대회에서 협상

62세로 연장에 해당하는 봉급자

입 연도 1년이 부족하여 최대 연금

이 타결되어 이 규정이 수정될 경

로 자신의 모든 분기 연금 분담금

수령을 위해 1년을 더 유예하더라

우는 제외다. 이러한 삭감(malus)에

을 모두 납입하고 은퇴한 봉급자

도, 즉 2021년부터도 마찬가지로 3

따른 고통을 상쇄시키기 위해 은퇴

는 퇴직 후 어떠한 공제나 감액 없

년간의 연대계수에 영향을 받게 될

시기가 1년 유예된 경우(10%) 또

이 기초 연금과 추가 연금 모두 포

것이다. 이 경우, 어떠한 일시적 공

는 2년연장된 경우 (20%)의 혜택

함한 은퇴 연금이 보장되었다. 그러

제 없이 본인의100% 연금을 모두

(bonus) 또한 만들어 졌다.

나 2019년 부터 이같은 경우는 없

수령하기 위해서는, (이 봉급자는)

을 것이다. 연금 납입 연한을 채우

은퇴 시점을 2022년 또는 64세가

연금 납입금 수익율의 하락

자마자 은퇴를 한다면 이 추가 연

되는 해로 유예시켜야만 한다.

마찬가지로 2019년으로 예견되었

금 부분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

단, 사회보장세금(CSG)이 면제

던 연금 납입금의 수익율 감소가 가

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초 연금에는

된 봉급자들은 이 연대계수 메카

시화 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다고

해당되지 않는다. 연금 공제율은 은

니즘에서 제외될 것이다. 할인 요

전혀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퇴 후 첫 3년 동안 10 %일 것이다.

율을 부담해야하는 사람들의 삭감

납입금 수익율의 하락은 연금 총액

3년째 되는 해(年)는 확인해야 할

(malus)율 역시 5%로 줄어들 것으

과 관련된다. 연금 총액은 봉급자

필요가 있는데, 사회적 파트너 (les

로 본다. 결국, 프랑스 민주노동 동

가 직장 경력 기간 동안 납부해온

partenaires sociaux : 노사)는2021

맹(CFDT)에 따르면 이 두 집단은

연금 분납금으로 "구매한" 점수로

년 이 주제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

30%의 은퇴자들을 대변한다. 반면,

보증한다. 목표는 수익율을 7% 에

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장기 근속 수급자들은 우대를 받을

서 약 6%로 줄이는 것이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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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연금 권리의 축소 2019년부터, 일반 봉급자들 역시 125%에서 127%로 인상된 연금 납 입 요율을 부담해야 한다. 이 부담 방식은 납부된 모든 분담금이 은퇴 연금에 대한 권리(연금 점수)를 생 성하지 않도록 한다. 다시 말해, 현 재 납입된 125유로는 단지 100 포 인트 미래 연금에 대한 권리를 만들 어 낼 뿐이다.

연금 구매력의 장기간 손실 이것은 단기 경제 주요 지표이다. 3년 연속 강세인 인플레이션 아래 지점에 위치한 연금의 언더 연동 (La sous-indexation des pensions d'un point)은 3년 더 연장되거나, 2018년까지 지속된다. 은퇴 연금 을 관리하는 민간기관인 ARRCO* 와 AGIRC** 에서는 지급된 연금 에 대한 연단위 재평가를 더 이상 4월 1일이 아닌 11월 1일에 실시 할 것이다. *ARRCO : 민간 기업 봉급자들의 추가 연금 제도를 관리하는 협회 **AGIRC : 간부 연금 제도를 관리 하는 협회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프랑스 소식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5

주교 시노드, 동성애에 대해 닫힌 문 고수

사진출처 : 리베라시옹(Libération) 보수파와 개혁파 사제들의 격렬한 토론 끝에 이혼· 재혼 신도들은 가톨릭 교 회에서 보다 포용적인 처 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 다. 교회의 방향성을 결정 하는 가톨릭 교회 세계 주 교 대의원회의(주교 시노 드)는 지난 4일 로마에서 개막했으며 3주간 이혼과 재혼, 피임, 동성애 등 가족 과 관련된 민감한 의제를 놓고 뜨거운 토론을 이어 왔다. 지난 10월 24일 최 종 투표를 통해 보고서를 완성, 프란치스코 교황에

게 제출했다. 최종 보고서의 일부 항목 은 보수파와 개혁파의 의 견대립이 얼마나 첨예했는 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노드는 이혼·재혼 관련 항목에 대해 개혁파 사제들의 손 을 들어주었다. 이로써 이 혼·재혼 신도들은 신앙생 활을 하며 겪었던 제약으 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 워질 것으로 보인다. 쉬운 승리는 결코 아니었다. 이 혼·재혼과 관련된 최종보 고서의 세 항목이 가까스

로 기준 투표수를 넘겼으 며(전체 3분의 2의 찬성표 를 얻어야 통과), 단 한 표 차이로 투표에서 통과된 항목도 있었다. 그러나 이 러한 항목마저도 이혼·재 혼 신도들이 영성체를 받 을 수 있도록 정확하게 명 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사제들의 개인적인 분별력 에 따라 결정하도록 가능 성을 열어두었다. 반면, 동성애에 대해서는 어떠한 허용의 가능성도 열어두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폐막 날 오전 오스트리아 빈의 크리스토 프 쇤보른 추기경이 "일부 신자들은 (최종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미 예 고한 바 있다. 실제로 보고 서에는 "동성애 성향의 구 성원이 있는 가정"에 대한 단 하나의 항목이 있을 뿐 이며, 같은 성(性)을 가진 두 사람의 결합을 "결혼"으 로 인정할 수 없다는 원칙 은 그대로 고수했다. 이러

한 결정에 비추어볼 때, 아 프리카 출신 전통 보수파 주교들의 격한 반대가 교 회 내 변혁의 바람을 저지 했다고 볼 수 있다. 프랑스 앙제의 조한 보니(Johan Bonny) 주교는 "이번 시 노드는 동성애라는 주제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였 다."고 밝혔다. 최종 보고서의 말미에는 교 황이 직접 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작성하게 되어있으 며, 몇 달 후 교황청의 권고 내용으로 공식 발표될 예정 이다. 아마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 에 대해서 시노드의 결정보 다 더 많은 포용력을 행사 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 교회의 약진을 꿈꾸던 개혁 주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최종보고서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 저녁, 연설을 통해 " 타인을 향해 죽은 돌멩이를 던지며" 복음을 "전하려는" 자들이 "복음 전달과 선한 의도 뒤에 숨겨진 닫힌 마

청솔회 4대 회장에 정하민 현 회장 연임 지난 10월10일(토) 프랑스

주. 박홍근. 심승자. 서정

2009년 10월에 창립된 청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청

호. 김형수. 임경복. 정하

솔회는 프랑스 한인사회 원

솔회 정기총회에서 청솔회

민 회원이 참석했다.

로들의 모임으로, 한인사회

제4대 회장으로 현 정하민

이로써 정하민 현회장은 제

의 다양한 사회활동에 솔선

회장(제3대)을 이날 참석한

3대에 이어 앞으로 2년간

수범하며 점차 활동영역을

청솔회원 15명 만장일치

청솔회 발전을 위한 막중

넓혀가고 있다.

찬성으로 연임을 의결했다.

한 책임을 지게됐다. 정 회

제1대 회장으로는 신승섭

이날 총회에는 청솔회원

장은 79년도에 도불하여

회원, 제2대 회장으로는

중, 이철종. 김화영. 한영

36년간 프랑스에서 작품

박창근 회원이 역임했다.

철. 박창근. 주종오. 신재

활동을 해오고 있는 중견

창. 박광근. 최태호. 김현

작가다.

<파리지성>

음"을 갖고 있으며, "오만 하고 피상적인 시각으로 각 기 다른 형태의 가정과 이 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평가한다."며 비난했다. 또 한 최종보고서가 그대로 적 용될지도 미지수이다. 시노 드는 자문기구일 뿐, 최종 반영 여부는 교황의 재량권 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에 대한 언론 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 다. 로이터통신은 "보수 세 력이 동성애 문제에서, 진 보 세력이 재혼 문제에서 승리했다."라고 분석하는 반면, 뉴욕타임스는 "주교 들이 이혼·재혼 신자들의 영성체를 전면 허용하지는 못했다."며 보수 쪽 의견에 다소 기울어졌다고 해석했 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보수 세력과 힘겨운 전투 를 치렀으나 패배했다." 고 보도했다. <파리지성/김수빈, foxy2520@naver.com>


문화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6

제 10회 파리 한국 영화제 개막 2015년 10월 27일 (화) - 11월 3일 (화) 퓌블리시스 극장 /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가 133번지 프랑스 파리의 한국 영화 메인 이벤트 2006년 1회가 개최되어, 2014년 9회 까지 매 년 개최된 파리한국영화제는 프랑스의 최대 정기 한국 문화 행사이 며, 파리 유일 한국영화제입니다. 지난 9년간 파리 한국 영화제는 장 편 174편, 단편 168편 등 342편의 한국 영화를 프랑스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였으며, 이 중 331편은 당시 프랑스 미개봉/미출시 작품이었습 니다. 또한 25명의 감독, 3명의 배 우, 4명의 영화 PD가 파리한국영화 제를 다녀갔습니다. 1회 529명의 관객을 맞이하며 소 박한 출발을 보인 파리한국영화제

는, 9년만에 12 000 관객을 돌파 (12 504)하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 었습니다.

한불영상교류협회'1886' 파리한국영화제 개최를 위해, 프랑 스에 거주하는 한국 청년들이 주축 이 되어 설립한 비영리 민간 단체, 한불영상교류협회'1886'이 파리한 국영화제를 2006년 1회부터 개최하 고 있습니다. 지난 9회까지 재프랑스 한국문화 원, 문화관광체육부, 영화진흥위원 회의 지원과 다수의 민간 기업의 후 원으로 파리한국영화제가 운영되었 습니다.

퓌블리시스, 세계에서 가장 유명 한 거리에 위치한 최고의 스크린 1975년부터 40년 동안 파리 개선문 자락,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인 샹젤리제에 자리잡고 있는 퓌블리 시스 시네마. 2004년 리모델링을 거쳐 파리에 서 가장 아름다운 상영관으로 새 로 태어난 퓌블리시스는 내부에 럭셔리 쇼핑몰 드럭스토어를 갖 추고 있으며 최고의 극장시설로 파리의 시네필 관객들에게 각광 받고 있습니다. 특히 편안한 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곳으로, FFCP 와 한국 영화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쇼케이스 공간을 선사할 최적의 공 간이 될 것입니다.


문화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7

2015년 한불 미식의 밤 -접시에 수놓은 프랑스와 한국의 아름다운 만남 한 문화 교류의 장이자, 한 국 농수산업의 새로운 가 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기 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드라코레의 이이레씨 는 이번 행사가 "본격적으 로 한국 식재료를 알리기 위한 행사이고, 한국 농산 물의 수출입과 직접연관이 된 만큼 무척 중요한 행사 이다. 미식행사 이외에도 일반인을 위한 한식 시연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각)

었다. 한국 문화를 홍보하

농수산물 유통공사 파리 지

저트로는 초콜릿, 배, 캬라

회 및 12가지 한식 조리법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맞

는 자리이자, 한국 농수산

사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멜과 함께 한국의 수정과가

을 소개하는 책자도 배포

이하여 파리 페랑디 요리

물 산업의 해외진출이 연

페랑디 학교 건물 4층으로

소개되었다.

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학교에서 특별한 미식행사

계된 만큼 많은 프랑스 내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시식

한국의 전통 재료가 프랑스

예정된 행사에 대한 관심을

가 열렸다. 프랑스 명문 페

주요인사와 취재진이 행사

행사를 가졌다.

식 요리법을 만나 신선한

촉구했다.

랑디 요리학교와 한국 농

를 찾았다. 전시 공간에는

미슐랭 가이드 스타 셰프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이

<파리지성/ 김수빈,

수산물 유통 공사 파리지사

발효음식, 곡물, 버섯, 인삼

로 유명한 윌리암 르뒈이

번 행사는 요리를 매개로

foxy2520@naver.com>

(AT, 지사장 김영범)가 협

등 한국의 전통 식재료와

((William LEDEUIL) 셰프

력한 <한불 미식의 밤>은

영상자료를 통해 한국 음식

와 프랑스 유수의 요리 대

한국의 훌륭한 농수산물을

의 조리과정이 소개되었다.

회 심사위원이자 페랑디 교

홍보하고, 한국의 식재료를

또한 도우미들이 상주하며

수로 재직 중인 크리스토프

프랑스식으로 활용한 다양

낯선 한국 식품에 대한 호

아통(Christophe HATON)

한 요리를 선보였다. 이번

기심과 쏟아지는 질문에 응

을 비롯한 그의 학생들이

행사는 10월 12일부터 20

대했다.

마련한 식탁은 한국의 식재

일까지 이어지는 "로얄 프

전체 행사를 주관한 한불

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

로젝트"의 일환이다. AT가

문화교류 단체 에코들라코

의 향연이었다. 먼저, 프랑

해외 주요인사들을 대상으

레(Echos de la Corée) 이

스식 아뮤즈 부슈와 참기

로 한국 식품을 홍보하기

미아 대표의 사회로 <한

름과 간장으로 양념한 도

위해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불 미식의 밤>이 시작되었

미 요리가 소개되며 긴 미

한식 강의, 전시, 시연회,

다. 브뤼노 드 몽트(Bruno

식의 여정을 시작을 알렸

책자 제작 등 광범위한 문

de Monte) 페랑디 요리 학

다. 이후 한국의 새송이 버

화 행사를 포함한다.

교장은 "미식과 문화의 융

섯, 베이컨, 바지락으로 조

깊어가는 저녁, 따스한 민

합"으로 이번 행사를 소개

리한 요리와 버섯국물에 푸

트색 행사 패널과 다정한

했으며, "프랑스인의 시각

와그라와 김치를 넣은 만두

불빛으로 초대손님을 맞이

으로 전형적인 한국의 식

요리가 전식으로 소개되었

한 행사장에는 식전주와 함

재료에 주목하고, 재해석했

다. 본식으로는 한국의 대

께 한국 식재료를 소개하는

다."라고 간단한 행사의 내

구, 무화과, 양파요리와 저

작은 박람회가 마련되어 있

용을 밝혔다. 이후 김영범

온에서 익힌 갈비찜이, 디


문화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8

김정임 교수 개인전, -Diary파리에 펼치다-

10월 19일 월요일, 18시 파리 퐁데자

을 작품에 기록하고 있다.

또한 김정임 교수의 파리 개인전 기

르 갤러리에서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김정임 교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간에 박사과정에 있는 두명의 제자

김정임 교수의 개인전, -Diary파리

국립 미술학교와 로마 국립 미술학

가 Galerie Atelier Gustave 에서 개

에 펼치다- 오프닝이 있었다. 이번

교에서 수학한 후, 1982년 동아대학

인전을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가

전시에서는 예전보다 더 다양한 회

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 부임하여

졌다. 제자들과 함께 같은 기간 파

화 기법으로 최근에 제작된 60여점

33년 동안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리에서 개인전을 함께 가지며 동시

을 선보였다.

전통기법만이 예술로 인정받던 시

에 한국의 회화를 파리에 알리며, 이

30대때에는 리듬Rhythm이라는 율

절에도 다양한 혼합 기법들을 이용

는 그의 예술 세계가 후학들과 함께

동적이고 화려한 테마에, 40대에는

한 작품 세계를 선보였으며, 현재에

세계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

라이프Life라는 크고 넉넉한 울타리

도 전통회화 기법보다는 동판화, 석

시였다.

에, 50대에는 다이어리 Diary라는 테

판화, 목판화, 영상을 포함한 디지털

제자들과 함께 오프닝 준비를 하기

마로 그녀의 일상을 작품으로 기록

매체까지 포함한 확장된 다매체 회

위해 갤러리로 들어서는 김정임 교

하였다. 그리고60대에 이르러서는,

화까지, 현대 문화의 발전과 함께 발

수를 처음 보았을때 유쾌한 분 같다

지난 날의 일상이었던 추억과 기억

전해나가는 예술을 후학들에게 가르

는 느낌이 있었다. 제자들을 시킬법

의 기록, 또한 비움과 낮춤의 소박함

치고 있다.

도 한데 그는 무엇이든지 혼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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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성격이 시원스럽고 깔끔할 것만 같았다. 50대 초반은 되었을까 싶었 는데, 62세라고 하길래 좀 놀랐다. 또한 김교수는 이번에 제자가 파리 1 대학 박사 과정 논문 발표하는데 심 사위원으로 초대 되었다. 전시 오프 닝 날, 제자의 지도교수이자 함께 심사를 보았던 미셀 시까르 Michel Sicard 교수 부부가 와서 그의 작품 을 감상했다. 갤러리를 찾은 프랑스인들은 처음으 로 이런 회화기법을 대한듯 감탄했 다. 여성적이고, 시적이며, 섬세하다 고 평을 늘어놓았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2012년 "Rhythm, Life 그리고 Diary 30년" 김정임 교수 화집 평론에서, "그에게 그림은 개인사적 기록으로서의 성격 을 가지는 일기일 수도 있다. 나날의 생활에서 부딪히는 일상사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체험과 그로부터 발생하 는 감정을 반영하는 작품이 대다수 를 차지하고 있다 (....) 그런 의미에서 그의 그림은 한 여성으로서, 교수로 서 그리고 화가로서 부딪히는 일들 에 대한 소박한 진술이라는 형식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소박한 진술"속에 아름다 움과 화려함이 스며 있는듯 했다. 그 건 삶을 감당하고, 이겨내며 깨닫은 그 무엇일 것만 같았다. 전시를 끝내 고 떠나는 김정임 교수를 붙들고 함 께 식사라도 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살아온 그의 삶의 이 야기는 예사롭지 않을것만 같았다. 그속에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과 현명함이 있을 것이다. 마치 그의 이 번 파리 개인전 제목인,일기<Diary> 이듯이 말이다. 그의 일기를 직접 듣 지는 못했지만, 작품을 통해 느낄수 는 있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말하 듯이… <파리지성>


한인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9

청소년

대학생

2015 차세대 프레젠테이션 대회

"미래의 꿈과 열정을 디자인하라" 일시 : 2015년 10월 31일(토) 10:00~16:00 장소 : 42, RUE DE PROVENCE 75009 PARIS 참 가 자 ■ 청소년 부 : 김지아 박준하 양준영 양준우 이덕진 이루빈 임소진 전혜지 최주형 ■ 대학생 부 : 김민경 박라경 박소영 윤지현 윤현혜 정다영

심사위원장 : 노일식 문화원장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심 사 위 원 : 김갑수 변호사 (법무 법인 LEHMAN & ASSOCIES) 김영범 지사장 (aT센터 파리지사) 이승호 건축사 (지음건축) 전재범 지사장 (아시아나항공 파리지사)

프랑스 한인 차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세요 '차세대 PT대회'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올바른 세계관을 확립하는 한편, 발표력 및 기획능력을 배양하고, 글로벌 인재로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 주

최 : 한위클리 신문사(프랑스존), 에코드라꼬레

■ 후

원 : 유럽한인총연합회, 민주평통남유럽협의회, 프랑스한인회 프랑스한인 차세대팀, 재외동포신문사

■ 협

찬 : aT센터파리지사, 서도프린트, 석세스투어, 아시아나항공 빠리침례교회, 개별 후원자 및 단체


공지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10

한인회 문화 강좌 (9월 개강) 한인회 문화 강좌 월(목): 프랑스어 중급 (10시30분- 12시30분) 화: 기타교실 (14시- 15시30분) 목(월): 프랑스어 중급 (10시30분- 12시30분) 금: 프랑스어 초급 (10시30분- 13시30분) / 수채화 교실 (14 시-15시30분) 일: 무료 바둑 교실 (첫째, 셋째 일요일, 14시- 18시)

강사 소개 프랑스어초급: 이은주 강사 프랑스어중급: 차홍 강사(프랑스 문학 박사 과정) 기타교실 : 곽진규 강사 수채화교실: 조오영 강사 바둑: 최복용

수업료 - 10회 기준: 50유로 문의/신청: koreanfr@gmail.com 01 48 42 16 32 / www.koreanfr.org 83 rue de la croix nivert 75015 paris

고향 고향고향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Symbol+logo

기본형

응용(천막용) 1

응용(천막용) 2


공지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11

유네스코, 고은 시낭송회 및 음악가 양방언 공연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스 문학계 주요 인사와

깊은 해에 전세계 유일

'고은 시인 시낭송회 및

파리 시민 등 1천 여명

의 분단국 출신의 시인

음악가 양방언 공연'을

의 관객이 함께 할 예정

과 음악가가 평화의 국

개최한다.

이다.

제기구 유네스코에서 시

목마르다

고은 시인은 이날 행사

와 음악을 통해 우리 한

(Thirsting for peace)"를

에서 수많은 작품들 중

국민의 평화에 대한 열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히말라야 이후', '그것

망과 의지를 전세계에

행사는 전세계의 유일한

은…', '일인칭은 슬프

널리 알린다는 점에서

분단국인 한반도의 시인

다', '아리랑' 등 '평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과 재일 음악가가 함께

와 관련된 시 10편과 대

밝히며 "앞으로도 교육,

힘을 모아 평화와 화합

표적 시집인 『순간의

과학, 문화의 힘으로 세

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

꽃』, 『두고온 시』의

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미 있는 자리이다. 행사

짧은 시 20여편을 한국

창설된 유네스코의 이념

는 2년마다 개최되는 유

어로 낭송한다. 이와 함

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네스코 본부 총회를 이

께 유네스코에 헌정하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

틀 앞둔 11월 1일 오후

평화의 시 '그러나의 노

와 협력에도 보탬이 되

5시 파리 유네스코 본

래'를 피날레 무대에서

도록 노력하겠다"고 소

부 제1회의실에서 진행

처음으로 발표한다. 피

감을 전했다.

된다.

날레 무대는 고은 시인

한편, 대한민국 광복 70

이날 시낭송회 및 공연

의 평화의 시에 세계적

주년이자 유네스코 창설

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

인 크로스오버 음악가

70주년을 맞아 프랑스

네스코 사무총장, 민동

양방언이 곡을 붙여 시

파리 현지에서 진행되는

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낭송과 연주가 한데 어

이번 행사는 전주시와

"평화에

사무총장, 이병현 주유

우러지는 컬래버레이션

정선군, 한국문학번역원

평화를 꿈꾸는 땅'의 시

총장 민동석)는 유네스

네스코한국대표부 대사

무대로 펼쳐진다.

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인과 음악가가 '평화의

코 창설 70주년, 대한민

를 포함해 195개 유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유

이메일(poetry@unesco.

상징'인 프랑스 파리 유

국 광복 70주년을 기념

스코 회원국 대표단, 유

네스코한국위원회 민동

or.kr)을 통해 사전 신청

네스코 본부에서 평화의

해 유네스코본부, 주유

네스코 본부와 국가위원

석 사무총장은 "유네스

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

메시지를 노래한다. 유

네스코한국대표부와 함

회, 유관 국제기구와 비

코 70주년과 대한민국

석가능하다.

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

께 11월 1일 (현지시각)

정부 기관 관계자, 프랑

광복 70주년이라는 뜻

<파리지성>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12

'Frontière invisible 보이지 않는 경계' 사단법인 '울림'과 포천시립예술단과의 일문 일답

"보이지 않는 경계"는 프랑 스 사단법인 "울림"주관으 로 한국의 "포천시립예술 단"과 공동작업으로 선보 이는 한국전통의 색채아래 유럽의 맛을 가미하여 유 럽인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고자 만든 작업입니다. Q.프랑스 사단법인 "울림"과 한국 "포천시립예술단"을 간 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프랑스 사단법인 울림은 유 럽에서 활동중인 예술가들 이 모여 2014년 창단한 단 체로 한국의 전통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의 창조적인 전승 가능성과 한국을 알리 고 꾸준히 우리 문화예술의 선진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 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것의 고유한 전통의 색과 멋스러움을 울 림만의 색채로 예술적 경험

을 살려 "울림"만의 다양한 작품으로 점진적으로 세계 인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 고 있습니다. 16만의 포천시는 문화예술 관광의 도시로 많은 문화적 자유유산이 많은 곳입니다. 포천시립예술단은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예술과 포천 의 자연의 모습을 예술로 승화시켜 국내외 한국문화 예술을 알리는 메카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포천시립예술단은 한국의 지 단체로 2003년 9월 포 천시 승격, 포천 반월아트 홀 개관과 맞물려 창단되었 습니다. 예술단은 현재 무용단, 기 악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용, 농악, 기악, 풍물 등 다양한 장르의 조화로운 협 연이 가능한 종합예술단체 로 2012년에는 외교통상부 주관 공채에 채택되어'한�

중 수교 20주년'공연을 성 공적으로 마쳤으며, 2013 년에는 중국 항주 엑스포 조직위원회 초청받아 공연 을 했어요. 이 후 2014년에는 러시아,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일 본 등 다양한 해외 공연을 비롯하여, 외교부 주관 행 사에 초청을 받아 헝가리 와 슬로바키아 공연을 선보 인 바, 관내, 외 공연뿐 아 니라 다양한 해외 공연을 통해 세계 각국에 한국 전 통 문화 및 포천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 습니다.

국과 유럽의 춤과 음악을 콜라보레이션으로 보다 친 숙하게 유럽인들에게 알리 고자 한국의 "포천 시립예 술단"과 공동 협업으로 기 획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12일 헝가리에 서 대한민국 개천절(10월 3일)을 기념으로 기획된 한 국문화페스티벌 폐막공연 으로 '보이지 않는 경계' 공 연은 현지 관객들의 큰 호 응을 받았어요.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로 연계 하여 한국문화예술을 더욱 부각 시키는 계기가 될 것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 만나는 문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함 께 치르는 의례인 "굿"과 " 장례", 한국문화에서 대하 는 죽음을 재 해석하고 공 연을 통해 묘사하였습니다. 이 작품의 중심은 한국 무 속의식으로 전통예술의 근 간이 되고 있는 "굿"을 소 재로 한국 전통문화와 그 가치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 식하는 계기를 마련, 독창 적이고 창의적인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데에 의미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Q.현재 공연 중인 작품 '보이 지 않는 경계'을 간단하게 소 개해주세요. "보이지 않는 경계" 는 2015년-2016년 한불 수 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한

Q.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단체 가 함께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포천시립예술단의 총 예술 감독인 한동엽님과 프랑스 사단법인 울림의 대표인 안

제현님은 어릴 적부터 한 스승을 모셨던 춤 동무라 하셨는데 그것이 함께 하게 된 동기인가요? 아마도 그것이 지금까지 저 희가 오랜 시간 함께 생각 해왔던 세계로의 한국문화 예술의 확산의 꿈을 이루는 첫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한 스승(고 배 명균님) 밑에서 한국 춤의 원리와 뿌리를 장시간 동안 수학하며 지냈던 시간들이 스승의 삶을 이어받아 하 나의 뜻으로 한길을 지금까 지 걸어오고 있었던 것 같 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로 작업을 시 작하면서 공연에 이르기까 지 호흡이 너무 잘 맞았습 니다. 작업 방식은 프랑스에서는 음악을 전담하고 한국전통 춤의 호흡을 기반으로 한 현대움직임을 연구하고 한 국에서는 한국전통 춤을 기 반으로 하여 탄탄한 안무를 구성하였습니다. Q.공동작업의 의미는 무엇 입니까? 현재 아직까지 유럽에는 한 국전통 국악인들이 거의 존 재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어 떻게 하면 한국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문화

NO. 781 / 2015년 10월 28일(수) - 13

처음 시작 이였습니다.

두 단체가 기획한 이번 공

한 새로운 움직임을 개발,

먼저

포천시립예술단

2015년 12월 18일 musée

한국에서 오는 훌륭한 공연

연은 한국의 철학과 문화를

안무함으로써 보다 한국의

은 한국의 전통문화예술

Guimet 초청으로 "영혼의

들도 많지만 단발성 공연으

프랑스의 만남으로 어우러

전통성의 이해를 돕고 공

을 다양한 장르의 기획

꽃, 리 진"Fleur de l'âme,

로 아쉬움이 많던 차에 지

져 다양한 정서를 담아내는

감대 형성이 높은 작품으

을 통하여 국내외에서의

Li-Tsin을 공연을 할 계

속적으로 이들에게 선 보

공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로 다가가고자 만든 작품

왕성한 활동계획을 가지

획이며 "보이지 않는 경계"

입니다.

고 있으며 2016년에는 한

작품과 함께 프랑스와 전

일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에 두 단체가 만나 작업

Q. "보이지 않는 경계"작품

또한, 한국 장례의식과 함

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

유럽으로의 공연을 진행하

을 진행되게 되었죠.

에 대해 관객들에게 하고 싶

께하는 무속신앙으로의 '

하여 한국문화관광공사,

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이 갖고 있는 편

은 말이 있다면?

굿', 그리고 그 '굿'을 행하

Association OULIME 주

두 단체 모두 한국 춤과 소

견을 이번 작업을 통해서

한국의 전통 장례의식에서

는 자, '무당'을 무대로 끌

관으로 수교기념사업의 일

리를 세계인들과 공유하고

깨고 싶었던 의미도 있습

의 "진도 씻김굿"(망자의

어들여 현대적으로 재 창작

환으로써 지 자체 소속 문

이해하는 무대로 꾸미고 그

니다.

저승천도를 비는 내용으로

해보았어요.

화 예술 공연 팀으로 프랑

안에서 한국과 유럽의 예술

예로 대도시 단체와 국공립

죽은 이가 저승으로 갈 길

무대를 보는 관객들 스스로

스에서 한국 대표로 프랑

적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로

단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을 열어주는 의식)을 다양

가 '제의'에 참여하여 그들

스 사단법인 "울림"과 함께

운 기법으로 기획하고 있으

현 상황에서 작은 시에서도

한 방법으로 모색한 작품인

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조

지속적인 한국문화 알리기

며 무용과 음악의 협력작업

할 수 있다는 저력을 선보

"보이지 않는 경계"는 한국

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보다

으로 우리의 춤과 음악을

이고 싶었습니다.

적인 색채아래 현대적인 멋

랍니다.

질적으로 높은 공연을 선

유럽에 알리고 한국전통 예

정리하자면 공동작업의 의

을 가미한 음악과 한국 전

보일 예정입니다.

술의 교류를 두는 것에 목

미는 간단합니다.

통 춤의 호흡을 중심으로

프랑스 사단법인 울림은

적이 있습니다.

Q.두 단체의 향후 계획은?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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