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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792

2016 년 1월 27일(수)

SARL PARIS-JISUNG 4 RUE PÉCLET 75015 PARIS ISSN 1627-9249 NO SIRET : 792 874 513 00015 EDITEUR : JEONG, NACK-SUCK 광고문의/기사제보 06 0880 4546

parisjisung@gmail.com

프랑스 정부, 비상사태(Etat d'urgence) 3개월 연장안 제출 지난 1월 22일 금요일 "테러리스

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프랑스

트 위협에 맞서" 프랑스 정부가

경찰 및 군대에 의한 4000건 이

장관 회의에서 2월 26일이면 해

상의 가택수사가 있었지만, 대부

제될 비상사태를 3개월간 다시

분이 2016년 1월 1일 이전 이행

연장하는 법안을 2월 3일 제출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자크 위

겠다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 정부

르보아(Jean-Jacques Urvoas)

의 발표에 따르면, 2월 1일 열릴

프랑스 국회 법률 위원회장도 1

장관회의에서 "조직 범죄 및 자

월 13일 비상사태의 "효력이 다

금 조성 방지를 강화하고, 형법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비

절차의 실효성과 효력을 담보하

상사태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는" 법안을 추가로 제출할 예정

는 입장이다.

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

그는 "비상사태를 중단하겠다는

통령은 지난 주 테러범 국적 박

것이 곧 프랑스인에 대한 보호

탈에 관한 정책적 협의 중 이번

를 등한시하겠다는 말은 아니다.

연장안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령은 이번 연장안을 통해 법안을

제로 거주지정은 비상사태가 해

이러한 특별 방책들로부터 기대

2015년 11월 14일 파리 및 생 드

개정하여 비상사태 선포 관련 조

제이후 가장 큰 쟁점이다. 테러와

하는 바의 핵심은 현재로서는 소

니 지역의 연쇄 테러 직후 선포된

항을 헌법에 추가하고, 그에 수

관련되었다고 의심되어 거주지정

용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

비상사태는 이미 2015년 11월

반되는 형법적 절차를 더욱 실효

당한 400여명을 어떻게 처리할

는 테러의 주요 타깃과 주된 목적

20일 한 차례 연장되었다.

성있게 개혁하기를 원하고 있다.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전

에 대해 이미 분석된 내용들을 어

금요일 오전에는 마뉴엘 발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경찰 병력

개될 것으로 보인다.

딜가든 듣는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총리가 스위스 다보스

및 관청이 현재보다 더 많은 권한

그러나

" 예 외 상 태 ( l'état

이렇듯 비상사태의 실효성에 대

(Davos) 지역에서 영국 공영방

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언제 어

d'exception)"를 지속하려는 이번

해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

디서든 자동차나 짐을 수색할 수

프랑스 정부의 행보에 반대의 의

인권연맹 (la Ligue des droits de

장안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있으며, 지하드에 가담했다가 다

사를 표명하는 목소리도 있다. 비

l'homme) 또한 프랑스 참사원 측

그는 "이슬람국가(IS)로 부터 완

시 돌아온 자나 "테러리스트로

상사태시, 예외적 상황으로 분류

에 비상사태와 같은 "예외상태"

전히 벗어날 때까지" "(연장이)

의심되는 집단의 작전 지역에 접

되어 허가나 법적 절차 없이 가택

를 서둘러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필요한 때"라며 강경하게 의견

근"했다고 의심되나, 명확하고

수사를 이행할 수 있게 된다. 하

청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을 개진했다. IS와 맞서 싸우는

충분한 사법 정보가 없는 경우에

지만 비상사태 선포 이후, 이러

<파리지성/김수빈,

것 이상으로 올랑드 프랑스 대통

한해 거주지정을 할 수 있다. 실

한 종류의 가택 수사는 점점 줄

foxy2520@naver.com>


ㅇㅇ


한인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3

재외동포재단의 '2015년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우수 프로그램' 에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 장려상에 선정 2015년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한 글학교 협의회(회장 이장석) 주관 의 청소년 캠프가, 1월 19일 재외 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에서 선 정한 '2015년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우수 프로그램'의 장려상에 선정되었다. 재외동포신문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조규형)은 19일 '2015년 한글학교 맞춤형 지원 우수 프로 그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재단은 동포학 생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글 학교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데, 세계 117개국 1,875개 한글 학교를 대상으로 2015년 한글학 교 맞춤형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총 218건의 맞춤형 사업에 대하 여 지원했다고 한다. 재단은 작년 연말까지 지원에 대 해 받은 결과 보고를 받아 10건의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 우수한 프 로그램을 발굴하고 공유·확산시 켜 한글학교 교육역량을 내실화하 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218건 의 사업 중 한글학교 현장의 이해 와 관심을 유도한 성과가 뛰어난 한글학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글날, 세종대왕고 독도를 만나 다' 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한 미국 의 벅스카운티 한글학교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고, '광복 70주년 맞이 2015 여름 한글캠프'를 진행한 동 경 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좋은 수 업 프로젝트-우리학교에 맞는 글 쓰기와 역사교육'을 진행한 독일 프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지난해 4월 디종에서 있었던 청소년 캠프에서 사진 : 프랑스한글학교협의회 제공

랑크프루트 한글학교 등 6개 학교

2년 동안 예산과 장소 문제 등으

가 우수상을, 슬로바키아의 브라티

로 열리지 못했던 청소년 캠프가

슬라바 한글학교, 프랑스 한글학교

재외동포재단의 한글학교 맞춤

협의회 등은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형 사업으로 선정되어 다시 개최

밝혔다. 이에 관할 재외공관을 통

되었으며, 그자리에는 지역구 국

해 최우수 학교에는 3,000달러, 우

회의원과 시장, 끄티니 고등학교

수 학교는 2,000달러, 장려상을 수

교장, 한국어 강의를 열어준 중학

상한 학교에는 1,000 달러의 상금

교 교장, 농림수산부 부르고뉴 부

과 상장(또는 상패)이 전달될 예정

대표 등 그 지역의 교육계 인사들

이라고 한다.

과 이부련 한국 교육원장과 김광

이에 본지는 이장석 프랑스 한글

룡 영사가 참석해 행사를 격려해

학교협의회 회장에게 연락해서

주었다고 한다.

지난해 4월에 있었던 청소년 캠

한국측 인사들이 인삿말을 했고,

프에 대해 물어 보았다.

프랑스측에서 답례를 하면서 시

디종 근교의 끄티니Quetigny 고

작된 행사는 태권도를 통한 체력

등학교에서 열린 캠프는 프랑스

단련과 두루주머니 만들기, 민화

전국에서 모인 88명의 청소년과

그리기, 전래동화 구현, 부채춤,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한마음 한

k-pop 댄스, 두루마리 편지 쓰

뜻으로 한국어, 한국문화를 깊이

기, 한국 역사 지도책 만들기, 여

체험하며 익히는 계기가 되었다

러 종류의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

고 한다.

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캠

프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아쉬 움을 남기며 마쳤다고 한다.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는 프랑 스내 각 한글학교간 협력과 소통 을 위해 2005년에 설립되어 프랑 스 전역 13개 한글학교를 회원으 로 두고 있으며 각 한글학교 행사 지원와, 교사세미나, 수학경시대 회, 청소년 캠프, 평화통일 글짓 기 대회, 청소년 꿈 발표제전 등 한글학교 교사들의 자질 향상과 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행 사들을 활발히 주최하고 있다. 이장석 프랑스 한글학교협의회 회 장은 이번 장려상 수상에 ''협의회 임원 및 교장 선생님들이 합십해서 2년간 개최하지 못했던 청소년 캠 프를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기 뻤는데 이런 상까지 받는 경사가 있어 더욱 힘이 나고, 지난 해 많은 행사들을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순 간들이 다 승화되는 기분입니다. 올해에도 더욱 멋진 프로그램으로 우리 한글학교 청소년에게 우수한 한국 문화를 소개해 주고 더욱 자 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행사을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 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고, 이 런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도와 주 신 재외동포재단에 감사드리며 전 세계 한글학교들이 현장에서 필요 로 하는 맞춤형 사업을 더욱 활성 화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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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4

직지(直指)에 얽힌 사연 (4) 저희 파리지성에서는 12월 23일자 신문 789호부터 <직지에 얽힌 사연 >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5 년 9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 재 퐁-데-자르 갤러리의 테라스에서 한불 교류사 및 프랑스 안의 한국 문 화 전문가인 프랑스 리옹 3대학의 이 진명 명예 교수와 손윤기 청주시 직 지 홍보 대사의 <직지> 관련 대화를 정리한 것으로 이번이 네번째 연재이 며 다음주까지 이어집니다.

프랑스의 "직지" 전시 : 1972년 " 세계 책의 해" 전시 (1972년 5 월-10월) 및 1973년 세계 동양학 자 대회 전시 손 : 이 교수님께서는 "직지"가 일반 에 널리 알려진 것은 언제부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 지금까지 우리가 보았다시피, 프랑스에서는 "직지"가 1900년 만 국박람회에 전시 되었고, 1901년에 발간된 모리스 쿠랑의 "한국 서지" 제4권에 기록되어 있었으며 소유자 가 플랑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1911년의 콜랭 드 플랑시 컬렉션의 고서와 골동 경매, 1950년에 베베르 에 의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기증 된 사실, 등, "직지"에 관해 명확하게 기록이 되어 있었고, 전문가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한국에서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1972년 UNESCO가 정 한 제1회 "세계 책의 해" (L'Annee internationale du livre) 기념 행사 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보물급 서 적들이 구내 전시실에서 5월 17일 부터 10월 31일까지 6 개월 반 동 안 전시되었을 때였습니다. BNF는 수 많은 세계적인 보물급의 자료들 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지역, 여러 나라에서 온 유물들인 데, BNF는 도서관이므로 종이로 된

것, 즉 문서들과 책들을 보존하고, 전문가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열람하 게 합니다. 이때 동양필사본부 (Departement des manuscrits Orientaux)는 동양의 자료 중에서 보물급들의 자료를 일 반에 보여주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 다. 그때까지 이들 자료를 일반에 전 시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971 년부터 무엇을 어떻게 전시할까 많 은 논의를 거쳤습니다. 이 전시회를 소개하기 위한 책자를 발간했는데, 그 책의 제목은 바로 「 책 (Le Livre)」(227쪽)이었습니다. 이 전시회 소개 책자 서문의 첫 부 분에서, 당시의 관장 에티엔느 덴느 리 (Etienne Dennery)는, 전시된 책 을 소개하면서, "기원전 2000년에 파피뤼스에 쓴,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책으로부터 시작하여, 흑해에서 발견된 성서(聖書)의 파편들, 마야의 텍스트, 그 다음은 "동양에서는, 중 국인들 덕분에, 인쇄술이 한국에 전 달되어, 3 세기 동안 발전을 거듭하 였고, 구텐베르그(1455)보다 수 십 년 앞서 금속 활자를 다룰 줄 아는 놀라운 기술에 도달했다"라고 기술 했습니다. 이때 서고의 귀중본 보존실에 있던 「백운화상 초록 불조 직지심체요 절」(Reserve 1517 f-III)도 다른 귀 중 도서들과 함께 밖으로 나오게 되 었지요. 1972년 책의 해 전시회는 5월 15일 개회되었고, 프랑스의 언론은 이를 크게 보도 했다. 7월 19일자 「르 몽 드 (Le Monde)」는 기사 중 "구텐베 르그의 혁명"이란 작은 제목 밑에 이 렇게 썼습니다 : " 국립도서관(BN) 의 방대한 장서 가운데서 나온, 금 속 활자로 인쇄된 한국 책들 중의 한 권은 그 연대가 1377년이다. 그런데 유럽 최초의 위대한 책은 구텐베르

그의 라틴어 성경으로, 연대는 1455 년이다. 구텐베르그의 책 중, 한 권 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경탄을 자 아내는 데, 고딕체 글씨의 우아함, 새것 같은 흰 종이가 놀랍다. 요한 구텐베르그가 완벽에 도달했음을 첫 눈에 알 수 있다…." 전시회 소개 책자의 제3장 "극동의 인쇄술"에는, "11세기 초부터, 책의 형태의 변형과 함께, 활자 인쇄술이 출현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중 국 책은 15세기말이다. 따라서 한국 보다 늦다. 한국에서는 13세기에 금 속 활자가 최초로 사용되었고, 목활 자는 14세기에 사용되었다. 그런데, 활자를 사용한 인쇄는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일반화 되지 못했고, 일 반적으로 목판 인쇄가 중요한 책을 찍는데 사용되었다" 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통상 누구나 동양의 모든 발명이 중 국에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하고 맙 니다. 그러나 인쇄술에 있어서, 중국 이 한국보다 먼저 금속 활자를 제조 하여 책을 찍었다는 물적 증거는 없 습니다. 인류 역사의 모든 사실이 문서나 책 에 기록되어 후세에 전달되고, 지식 이 책을 통하여 널리 전파되었으므 로, 손으로 쓰던 책을, 다량으로 찍 는데 필요한 금속 활자의 발명은 인 류 문명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 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 이 중요한 금속 활자를 동양에서는 중국보다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 들어, 그것으로 책을 찍었다는 사실 이 이 전시회를 통해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비록 그 발명이 구텐 베르그의 발명과 같이 기계화로 연 결 되지 못하고, 초보적인 상태에 머 무르다가 그친 것이 유감이지만. 어찌되었든, 한국은 학문을 숭상하 고, 따라서 책을 소중히 여기던, 선

1972년 파리에서 개최된 UNESCO가 정한 세계 책의 해 도서 전시회 소개 책자 : "책" 표지

비의 나라였으므로, 금속 활자의 발 명이 한국에서 이룩된 것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서양 사람들은 동양의 모든 것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쉽게 판 단해 버리는 편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1972년 전시회에 프랑스 국립도서 관은, 한국 책으로, 「직지」 외에 도, 「경국대전」(1481, 4권), 「여 지도」 (1484), 등 모두 3 점을 전 시했습니다. 이때 전시된 중국 책은 5 점, 몽고 책 1 점, 만주 책 1 점, 일 본 책 1점이었죠. 「경국대전」 과 호화로운 몽고 책의 내용 중 1쪽씩 의 팩시밀(영인)도 전시회 소개 책자 인 " 책 (Le Livre)에 실려 있습니다. 1896년 사이에 간행 되었고, "직지" 가 기록되어 있는 것은 1901년에 발 간된 "한국 서지" 증보 제4권임.) 그 다음에 이책이 경매에서 팔렸다 는 점과, 그 다음에 "직지도 이 경매 대상의 책 속에 끼어 있었다. 이때 프랑스 국립도서관(BN)에서 이 책 을 입수하려고 했었지만 그때는 이 미 도서 수집가인 앙리 베베르의 손


문화 에 책이 넘어간 뒤였다. 그 후 국립도서관과 베베르 사 이의 교섭에 의해 베베르는 자기 생전에는 "직지심경" ( 직지심체요절)을 자기 장서 에 소장해 두되 사후에는 국 립도서관에 기증하기로 합 의를 보았다." "1950년 베베르가 사망 (베 베르의 사망 연도는 1947년 이고 "직지"의 기증연대가 1950년임), 약속대로 "직지 심경" (직지심체요절)은 국 립도서관에 기증돼 지금까 지 소중히 보관돼왔다." "동양 도서 책임자인 세귀 (세기) 여사는 그후 도서관 도서 목록에 "직지심경" (직 지심체요절) 책명과 설명을 추가, 전국에 배포했다고 말 하고 따라서 "직지심경" (직 지심체요절)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하나도 새로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여사는 이 책이 구텐베르 그의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 보다 80년이나 빠르다는 사 실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 다는 점을 시인하고 최근 도 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국인 직원 朴모 여인에 의 해 그 중요성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활자 인쇄사 의 권위는 아닌 세귀(세기) 여사는 그러나 "직지심경" ( 직지심체요절)이 금속 활자 로 인쇄된 최초의 책자는 아 니며 한국보다 중국이 200 년이나 앞서 11세기부터 금 속활자를 사용한 역사적 기 록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입증하는 유물이 없 기 때문에 더 오래된 금속활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5

모리스 쿠랑의 "한국 서지" 제4권(1901)에 기록된 "직지" 관련 항목

자 인쇄물이 발견될 때까지 는 "직지심경" (직지심체요 절)이 금속활자 인쇄물로서 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와 같이 한국에는 알려져 있지 않던 "직지"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한국의 학계와 언론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 이고, 그 실체를 확인하기 위 해 강주진 국회도서관장을 파리에 파견했습니다. 9월 28일자 "동아일보" 기 사에서, 당시 문화관광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직지 끝의 두 장의 사진을 찍어서 보냈 다고 되어 있습니다. 파리를 방문한 강주진 국회 도서관장은 전시된 이책을 직접본 후 잠정적으로 목각 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 다. 그 몇 달 후인 1972년 12월 23일 동아일보는 "금속활자 본이냐 또는 목판본이냐 문 제로 아직도 논란을 일으키

1911년 플랑시 컬렉션 경매 카탈로그

고 있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의 "직지심경 (일명 백운 화상 초록 직지 심체 요절 권 하)을 실물대로 영인한 전문( 全文)이 공개되었다. 빠리 국 립도서관 한국 원서과에 근 무하고 있는 박병선 여사는 12월23일 80페이지에 달하 는 "직지심경"을 실물대로 영 인한 것을 강주진 국회도서 관장, 이겸로 통문관 사장, 등 국내 일부 서지학자들에게 공개했는데 이자리에서도 금 속활자본인지 목판본인지가 가려지지 않아 오는 28일 국 회도서관에서 서지학자들이 모두 모여 판가름 내기로 했 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계속하여, "지난 16일 일시 귀국한 박 여사는 서울사대 출신으로 프랑스 의 소르본느 대학, 등에서 동 양학을 전공, 현재 빠리 국립 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는데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열 렸던 책의 역사 전시회에 전

시되었던 "직지심경"을 제일 처음 주목,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라고 주장했었다."고 보 도했습니다. 이 당시 박병선 여사는 임시 직 사서였으므로 그의 상관 이면서 동양필사본부 부장 인 마리-로즈 세기 여사의 허락으로, 귀중본으로 분류 되어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직지"의 영인본을 도서관 내에서 제작하여 입수했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12월 29일자 경향신문과 동 아일보는 "한국서지학회는 12월 28일 하오 국회도서관 장실에서 고려 시대 활자본 인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직지심경" (직지)을 금속활 자본으로 감정함으로써 현 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 자본(1377)이 됐다. 이날 감 정에는 김두종, 이병도, 김상 기, 천혜봉, 손보기, 등 한국 최고의 역사 학자와 서지학 자 20여 명은 박병선 여사가

갖고온 "직지김경" (직지) 영 인판 80장을 감정한 결과 1) 판전체의 인상, 2) 주자본으 로 적힌 간기(刊記), 3) 인문( 印紋)이 목판과는 달리 금속 특유의 것이고, 간간히 섞여 있는 목활자형과는 쉽게 식 별할 수 있기 때문에 금속활 자본이라고 단정했다."고 보 도했습니다. "금속 활자의 종류에 대해서 는 철활자인지 동활자인지 앞으로 규명키로 했다. 한편 "직지심경" (직지)의 형태는 사주단변(四周單邊)에 계선( 界線)이 고착되었고 반엽(半 葉)의 크기는 세로 19,7 cm, 가로 14,17 cm이며 각행마 다 18-23자씩 쓰여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직지"의 존재 가 한국에 널리 알려졌고, 그 책이 금속활자로 인쇄되 었음이 역사학 및 서지학 전 문가들에 의해 검증, 확인된 것입니다. "직지"에 관한 박병선 선생 의 공은, 이 책의 존재 자체 도 모르고 있던 한국에, 이 책의 중요성을 언론을 통해 공론화한데 있다고 봅니다. 손 : 그러니까 1972년 세계 책의 해 전시회를 계기로 " 직지"의 존재가 처음으로 한 국에 알려졌고, 또 박병선 박사께서 "직지"의 영인본 을 한국 역사학자와 서지학 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전 문가들에 의해 그 가치가 검 증, 확인되었군요. 그 후에 는 다른 곳에서 전시가 없 었나요? <다음주에 이어짐>


프랑스 소식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6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 : 실업률 타계를 위한 "긴급 대책" 발표 프랑스 대통령은 산업 및

실한 실업률 감소를 위해

재계 인사들에게 2016년

마지막 카드를 사용하였다.

신년 인사를 전하면서, 지

"고용은 프랑스인들에게 안

난 몇 년간 경제침체의 늪

전 보장 이상의 가치를 가

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

진 유일한 관심사이다" 라

는 가운데 (프랑스는 유럽

고 대통령은 다시한번 강

연합(EU) 회원국들 중 적

조했다.

자가 국내 총생산의 3%가 속되고 있는 높은 실업률

2016년 50만개의 보충 교육프로그램 추가

을 타계하기 위한 방안으

이에 대한 발표는 이미 지

로 "긴급 실업대책"을 발표

난 12월31일 대통령의 연

하였다.

말 인사 방송중에 있었다.

지난 월요일인1월18일에

50만개의 실업자 추가 보

열린 경제, 사회, 환경 협의

충 교육프로그램은 약 1억

회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산

유로의 비용으로 2015년에

넘는 유일한 국가이다), 지

(BFM BUSINESS)

것은 직업 교육과 수습 프

이의 최저 임금(smic), 또

업 및 재계 인사들에게 새

제공되었다. 올랑드 대통령

체의 맞는 분야별, 지역

해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일

은 2015년에 비해 이 예산

별 교육프로그램을 정할

로그램에 대한 "각 지방들

는 최대 세전 총액22.877

자리 창출 및 고용활성화

을 2배 증가 시키겠다고 약

것이다.

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

유로를 받는 정규직 또는

촉진을 위한 긴급 실업대책

속했다.

오십만개의 교육프로그램

해서 "필요하다면 법을 변

6개월 또는 그 이상의 고

을 발표하였다. 교육, 수습,

이것은 2015년 10월에 발

을 운영하기 위해서, 정부

경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

용 계약직을 신규 채용하

고용 및 중소기업 지원의

표되었던 십오만개 추가 교

는 지난해와 비교해 2016

을 의미한다.

는 250명 미만의 모든 기

세가지 축으로 구성된 이번

육프로그램 이후 또한번의

년 8천만 유로의 추가 지원

업은 사회보장 분담금 전

새로운 대책을 위한 비용으

새로운 조치라 할 수 있다.

에 합의한 사회적 파트너들

로 총 2억 유로 정도의 비용

이 교육 프로그램은 디지털

에게 의지할 것이다. 지금

이 들것으로 보인다.

부분, 개인 서비스 또는 건

부터1월말까지, 올랑드 대

중소기업(PME)과 초소 형 기업(TPE)에 고용 장 려금 지급

지난2012년 올랑드 대통령

설 등 미래 지향적인 분야

통령은 또한 교육프로그램

올랑드 대통령이 발표한

기 위해 정부가 사회보장

당선 이후 실업률은 지속적

에 관련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의 주요 책임자라 할

이번 긴급 대책에서 빼놓

분담금2천유로 전액을 부

으로 치솟아 국가구직센터 (Pôle emploi)에는 육십오

국가구직센터가 이 새로

수 있는 지역 자치 단체장

을 수 없는 또하나의 주

담하는 것을 의미한다.

운 교육프로그램을 실시

들을 만나게 된다. 올랑드

요사항은 바로 고용 지

이 법안은 즉각 시행되며

만명에 육박하는 실업자가

할 것이며, 성인직업교육

대통령은 이같은 행보에 대

원 확대이다. 즉, (종업원

기간은 2년이다. 이러한 조

추가로 등록되었다. 2013

협회(Afpa, Association

해 "통계의 기교가 아닌, 근

11인 이하의) 초소형 기

치는 초소형 기업을 위해

년 이미 "신빙성 있고 믿을

pour

본적인 구조적 조치"를 의

업(Travaux personnels

이미 존재하는 많은 지원

encadrés, TPE)과 (종업

제도들 중, 특히 2015년 봄

원 50인 이하의) 중소기

에 발표된 두가지 지원 제

la

formation

체를 보상받게 될 것이다" 고 발표하였다. 이는 실질 적인 제로 부담을 보장하

만한" 실업 감소대책이 없

professionnelle des

미한다고 말한다.

이는 두번째 임기에 도전할

adultes)와 다른 관련 기

대통령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을것

관들도 이번 미션을 위해

문 적 인

직 업 화

업(Petites et moyennes

도인 최초 고용 지원금과

이라 확신했던 올랑드 대통

동참할 것이다. 또한, 사

(professionnalisation) 계

entreprises, PME)을 위

미성년자 수습생 채용을 위

령은 첫번째 임기가 끝나기

회적 파트너 (partenaires

약의 증가를 발표하였다.

한 이례적인 신규지원이

한 지원금 제도에 추가되는

전 실업률 곡선을 반드시

sociaux :노사)들 역시 기

이 직업 계약 수혜자들은

다. 이와 관련해서 올랑

것이다.

다시 되돌려 놓겠다고 약속

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

현재 8천명에서5만명을

드 대통령은 "(계약기간

< 파리지성 / 현 경,

한바 있다. 이번에 그는 확

이며, 이와 관련해 산업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에 따라) 1 에서 1,3 배 사

dongsimijs@gmail.com >

또한


프랑스 소식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7

프랑스 회계 감사원 실업 수당 축소 권장 감사원

세에서 55세(이 연령 이

(Cour des comptes)에

하의 경우 24개월)로 연

서 실업 급여의 축소를

장하는 것이다. 이 경우

권장했다. 프랑수와 올

450만 유로를 절약할 수

랑드 대통령 역시 지난

있다고 주장한다.

월요일(18일) 고용 긴급

제도적인 측면에서 이

대책 연설에서 실업 수

보고서는 사회보장 분담

당 지급 기간이 "프랑스

금 납입율이 "2007년 이

가 유럽에서 가장 길다"

고 지적하였다.

점을 지적하며, 이 납입

"프랑스는 실업 급여 지

율을 0.1% 추가로 증가

급 기간이 유럽에서 가

시킨다면 이는 연간 500

장 긴 반면, 실업자들을

만 유로의 이득이 있을

위한 재교육 기간은 가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 짧다. 이러한 점을 변

보고서에서는 또한 "고

화시켜야만 한다."

비용"의 제한된 활동 메

프랑스

회계

실업자보험협회(Unédic)

(레제코 LesEchos)

와의 협상을 몇주 남겨

변경되지 않았다"는

카니즘 (한달에 부분적 으로 일하는 (파트타임)

사실이다.

백6십만명, 6년간 7십5

평균 본인의 세후 월급

지난2013년 보고서에

만명 이상 증가)와 평균

의 70% 를 받지만, 이

서 보는 바와 같이, 회

실업 급여의 증가(5년간

요율의 "1% 를 감소하

계 감사원의 전문가들은

7.8% 이상 증가)에 대

면 약 422 백만 유로를

실업 급여 제도의 "유지

해 지적했다. 결론은 "실

아낄 수 있을 것이다"라

에 의구심을 품게하는"

업자 보험 협회의 부채

고 말한다. 감사원은 또

이 재무상황에 대해 경

를 단계적으로 해소 또

한 2009년부터 실시한

고하며, 이웃 국가들에

는 흡수하며 오로지 경

실업 보험금 "일일지불/

의 폭발적인 부채를 지

비해 누적된 제도적 장

제 성장의 재도약을 기

일일보상"에 대한 원칙

자 보험 협회는 사회적

적하며 실업자에게 지급

치에 대해 비판했다. 즉,

다리는 것은 가능하지

을 수정한다면 보다 효

파트너들의 영역이다.

되는 실업수당 총예산의

"높은 대채율", "가장 많

않다"는 것이다.

과적인 절약이 가능하다

다시말해, 정부는 협상

축소를 강조하였다.

은 수의 실업 급여 수혜

고 강조한다. 다시말해,

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

AFP통신의 폭로에 의

자", "가장 긴" 실업 수

기존의 1대 1

비율을

라고 답한다. 물론, 여기

해 알려진 이러한 내용

당 지급 기간과 "가장 높

강력한 절약으로 가능 하다 !

0.9비율로 할 경우, 연간

서 엘리제는 분명히 제

은, 지난 1월 12일 실업

은 최대의 실업 급여액 (

회계 감사원은 따라서

12억 유로를 아낄 수 있

외다.

자 보험협회가 회계 감

월6200유로)"에 대해 주

실업 급여 지급액 축소

다는 것이다. 또 다른 권

사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목했다. 제출된 보고서

를 권유한다. 즉, 현재

유 사항의 하나로, 36 개

실린 내용으로 아직까지

는 또한 실업 수당을 받

아이가 없는 미혼 실업

월의 실업 급여 혜택를

< 파리지성 / 현 경,

대중에게 공표되지 않은

는 실업자수의 증가(2

자의 경우 실업 급여로

받을 수 있는 연령을 50

dongsimijs@gmail.com >

두고, 지난 월요일 고 용창출을 위한 긴급 대 책 회의 중 나온 올랑드 대통령의 이 짧은 문구 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 더구 나 기업의 경영자측은 2015년 말 260억 유로

2016

Guide Annuaire 2016 de la communauté coréenne en France

의 직장인(봉급자)들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 다는 점이다. 실업 급여의 잠재적 축 소에 대한 의구심에 대 해, 노동부 장관은 "실업

파리지성 알로파리제작팀입니다.

2016

Guide Annuaire 2016 de la Communauté Coréenne en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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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데, 이는 특정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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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들)을 찾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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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8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한국 농업의 미래를 찾다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대사관 보고회에서 지난 2015년 10월 9 일-2016년 1월 5일까지 3 개월 동안 여주자영농업고 등학교 10명의 학생과 인솔 교사 (최원복, 박희진 식품 과 교사)는 교육부가 주관하 고 경기도 교육청이 후원하 는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사업을 위해 디종을 방문했 다. 프랑스어 어학연수 1개 월, 농식품 관련 직무연수 1 개월, 관련 회사 연수 1개월 을 마치고 1월 5일 주불 한 국대사관에서 모철민 대사, 이부련 교육원장 등과 함께

사진 : 대사관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사 업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여주자영농업 고등학교 학생들을 맞이 하여 어학연수, 직무연수 를 주관하였던 케트니-플 롱비에 레 디종 농업전문 학교 교장 피에르 마티스 (M.Pierre Mathis), 실벤 모 악릭 교감(Mme Sylvaine Moalic), 엠마누엘 쿠르 토 교감(M.Emmanuel Courtaud), 시릴 봉(M.Cyril Bon) 기술 아틀리에 책임 자가 함께 하여 지난 3개월

동안 연수 사항을 보고하였 다.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 사업은 교육부가 직업고,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를 활성화하고 해외 직업창출 을 위해 야심차게 계획한 사업으로 프랑스에서는 처 음으로 여주자영농업고등 학교가 선발되어 3개월의 연수를 성공리에 마쳤다. 한국의 농업 청년 인력 양 성과 해외 선진 농업교류 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 는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는 이미 3년 전부터 프랑스 디종 인근의 케트니-플롱 비에 레 디종 농업전문학교 와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10 여명의 양국 학생들이 2주 간 교류하며 각국의 농업특 색과 문화, 언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왔다.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동안 10여명의 여주자영농 업고등학교 학생들은 2인 1조로, <프로마주리 들렝 >(Fromagerie Delin), <쇼콜 라트리 에농>(Chocolaterie

Henon), <불랑주리 레 샹 뒤 데스텡>(Boulangerie Les Champs du Destin), < 페름 뒤 루비에르>(Ferme du Louvière), <페름 모르방 델>(Ferme Moravandelle) 에 배치되어 프랑스의 농수 산가공 식품을 대표하는 치 즈, 빵, 초콜릿, 육가공, 유가 공 제품 등에 대해 배웠다. 이 중 <불랑주리 레 샹 뒤 데스텡>(Boulangerie Les Champs du Destin)의 대표 제롬 브뤼에(Gérôme Bruet) 는, "높은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뛰어나게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학생들에게 감동하였다. 숙련된 손놀림, 예절바른 태도, 작업을 배 우고자 하는 동기가 뛰어나 다른 프랑스 종업원들에게 도 모범이 되었다. 학생들 이 다시 프랑스에 돌아와 직 업을 찾고자 한다면 언제든 지 알맞는 노동법 절차를 통 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 고 하였다. 한국청년실업의 골이 깊어

PHARMACIE FRANCAISE 프랑세즈 약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프랑세즈 약국은 아벤느, 달팡, 라 로슈포제 등 브랜드 제품들과 유아용 제품을 주요 취급하고 있습니다. 위 치 : 파리 중심, 샹젤 리제 에뚜왈 광장에서 1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Avenue Carnot와 Rue Acacias) 교차지점에 위치 해 있습니다.) 가능언어 : 프랑스어, 영어 지불수단 : 현금, 신용카드 (VISA, Mastercard), Union Pay

지고 고학력 실업자가 늘 어나는 현실에서 한국교육 의 소외 분야인 농수산 식 품가공 학생들이 프랑스에 서 보낸 3개월은 더욱 의 미있는 기간이었다. <페 름 뒤 루비에르>(Ferme du Louvière)에서 농업고 출신 3인 청년이 합자하여 경작 지를 일구는 프랑스의 농업 현실은 미래의 한국농업 역 군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 다. 사업 시찰에 참가했던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 이 종찬 교장은, "청년들이 굳 건히 지키고 있는 프랑스 농업의 미래는 아주 밝다. 한국 농업 현장도 이제 농 업고 출신의 전문 농업인 력이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개발할 때다"라며 연수를 하는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노선주,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사업 프랑스 현지관리인, 한불 언어교육협회 디종책임자>

PHARMACIE FRANCAISE 주소: 40 Rue des Acacias 75017 Paris 전화번호: +33 (0)1 43 80 18 26 지하철 역 : Ternes(2), Argentine(1), Charles De Gaulle Etoiles (RER, 1,2,6) 영업시간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일요일: 휴무


프랑스 소식 / 문화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9

미국 배우, 파멜라 앤더슨 프랑스 의회 찾아 동물학대 '푸아그라' 금지 촉구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급음식이라 일컬어지는 푸아그라(foie gras)가 동물학대라며 금지하려는 움직임 을 놓고 프랑스 의회에서 찬반 격 론이 벌어졌다. 프랑스인들에게 푸 아그라는 연말연시 명절이나 축제 때 즐겨먹는가장 대표적인 음식중 하나이다. 지난19일 미국 배우 파멜라 앤더슨 (Pamela Anderson)이 프랑스 의회 (Assemblée nationale)를 찾아 푸아 그라 생산 규제 입법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진기 자, 방송기자 등 다수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의회 경비들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이 법안을 발의한 프랑스 유럽생태 녹색당(Europe Ecologie Les Verts, EELV)의원들의 초청을 받아 프랑스 를 방문하게된 파멜라 앤더슨은 기 자회견에서 "푸아그라는 건강한 식 품이 아니며 문명 사회에서 존재해 서는 안되는 것" 이라며, "푸아그라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이 오리들은 단 하루도 행복을 누리치 못하고 죽 는다"고 호소했다. 프랑스어로 "살찐 간"을 뜻하는 푸 아그라(foie gras)는 거위나 오리의 간에 지방이 끼도록 부리에 튜브를 끼우고 사료를 억지로 먹여서 결국 몸무게가 자연 상태의 4배에 이르 도록 키우는 방식으로 만든것 이다. 즉, 푸아그라는 말그대로 "지방간", 한마디로 "병든 간"이다. 그러나 이

(Causeur) 것은 그렇게 간단히 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다시말해 이 동물들 은 "자신의 그 짧은 일생 동안 잔혹 하고 끔찍한 고통을 강요당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이런 잔인한 생산 방식에 반대하며 푸아그라 퇴출 운동을 벌 여왔다. 유럽생태녹색당과 이번 기자회견 을 함께 조직한 동물 보호론자인 프 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는 "프랑스인 70%가 '대안이 있다면 푸아그라에 반대한다'"는 여 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사료를 강 제로 먹이는 것은 야만의 상징"이라 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앤더슨의 기자회견 에 대해 상당수 의원들과 푸아그 라 생산업자 및 관계자들은 "정치 적 쇼"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집권 사회당(PS)의 대변인 중 한명인 우

귀 푸라즈(Hugues Fourage) 의원 은 "파멜라 앤더슨의 프랑스 방문 은 나를 짜증나게 하며 질리게 한 다" 는 반응을 보였다. 푸아그라 생 산에 찬성하는 사회단체(CPNT, le mouvement Chasse, pêche, nature et traditions)는 파멜라 앤더슨을 초 청한 유럽생태녹색당의 로랑스 아 베이(Laurence Abeille) 부대표를 언 급하며 "아베이는 옥수수로 채워진 좋은 거위보다 실리콘으로 채워진 칠면조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 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아 베이 부대표는 즉각 "성차별적이고 남성 우월주의적이며 여성 혐오적 인 발언으로서 매우 충격받았다"고 반박하며, "앤더슨은 동물들에게 해 를 입히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공헌해왔다" 고 강조했다. 오리 등에 강제로 사료를 먹여 푸아

그라를 생산하는 방식 및 이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는 2012년 미국 캘리 포니아 주에서부터 시작돼, 인도, 호 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로 확산되었다. 이에 일부 유럽 국가들 이 뒤따랐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직 규제가 없는 상태이다. 현재 유럽에 서 푸아그라를 생산하는 국가는 프 랑스, 벨기에, 루마니아, 스페인, 헝 가리 등 5개국이다. 프랑스는 연간 세계 생산량의 75% 인 20000t의 푸아그라를 만들어 이 중5000t을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대 규모 수출 산업이다. 지난2014년 프 랑스의 푸아그라 판매수입의 경우 약 20억 유로(약 2조 43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일본은 지난해말 부터 프 랑스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 플루엔자(조류독감) 전염병 확산으 로 인해, 프랑스산 푸아그라의 수 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밖에 한 국, 중국, 모로코 등 다수의 국가에 서 프랑스산 가금류 수입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번 조류독감은 8년만 에 발생한 것으로 지난 11월 24일 남부 도르도뉴(Dordogne)지방 비라 스(Biras)에 소재한 1개 농장에서 처 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5N1형)가 확인되었으며, 이로인 해 푸아그라 생산업자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보두앙 르봉 갤러리에서 고 신성희 화백 전시 알려져 있다. 마티에르와 감각, 너와 나, 회화의 설치 등에서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다른 세계를 엮는다. 2차원적 회화에 3차원 적 공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공 간별곡'을 노래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3월 12일까지 계속된다

Galerie Baudoin Lebon 지난 1월 20일 파리 3구에 위 치하고 유서깊은 baudoin rebon 갤러리에서 신성희 화백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이날 모

철민 주불대사를 비롯 재불 한 인들과 프랑스 문화 관계자등 많은 관객들이 참여했다. nouage (엮음)의 예술을 개척

한 신성희 화백은 과감하게 캔 퍼스의 뒷면까지 보여주며 연 속적이면서 비연속적인 것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작가로

8, rue Charles-François Dupuis 75003 PARIS TEL : 01 42 72 09 10 <파리지성>


공지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10

프랑스한인회떡국잔치 설날은 정월 초하룻날로 우리나라 명절.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 을 찾아뵙고 인사하며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 있습니다. 프랑스 한 인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교민 어르신분들을 모시고 떡국 잔치를 할 예정입니다.

프 랑 스 한 인 회 파 리 투 어 두 번 째 " 루부르 박물관 " 2016년 새해를 맞아 프랑스 한인회는 아래와 같이 파리 문화 예술산책 "루부르 박물관" 편을 실시합니다. “꽃보다 파리”의 후속으로 Emotion France 이춘건 대표님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 아

어르신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래 -----

1차. 이론강의 (40명, 교민 전체, 여행업 종사자분들 가능합니다.)

맛있는 음식준비를 위하여 미리 신청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 니다.

일시 : 2월 6일 토요일 09시 - 12시 장소 : 사계절 식당 (15-17 Av. Emile Zola 75015 Paris, T : 01 45 75 77 83)

----- 아

래 -----

일시 : 2월 6일 토요일 13시 장소 : 다미 식당 (7, rue Dupleix 75015 Paris) 참가비 : 무료

참가비 : 20유로 (프랑스 한인회원 : 10유로) 2차. 루부르 박물관 방문(25명, 교민 전체, 여행업 종사자 제외) 일시 : 2월 13일 토요일 10시 - 13시 장소 : 루부르 박물관 (모임장소 : 루부르 지하 프레땅 앞, 역 피라미드) 참가비 : 40유로, 박물관 입장료, 수신기 대여비용 (프랑스 한인회원 : 20유로) 접수 : koreanfr@gmail.com

신청 : koreanfr@gmail.com / 한인회 : 01 48 42 16 32 한인회장 : 06 09 17 26 02

이번 행사는 많은 교민들이 한인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인회원

(꼭, 사전 신청 부탁드립니다.)

(연회비 30유로/일반)에게는 50% 참가비 할인 혜택을 제공 합니다.

예수님의 마을, 한불가정예배 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시 : 2016년 2월 6일 (토) 오전 11시 장 소 : 예수님의 마을 (최 현숙 목사) 4, rue du bois 60690 Marseille-en-Beauvaisis, France Tel : 06 85 39 68 25 / 03 44 46 35 66 Email : vdjesus82@gmail.com Homepage : www.vdjesus.org   *** 차 편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 당일 오전 8시 30분, 오페라 하우스 옆 Société Général 은행 앞에 버스가 대기해 있습니다 ***


공지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11

기본형

고향 고향고향

응용(천막용) 2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Restaurant Coréen Traditionnel KOHYANG

연중무휴, 새벽 4시까지 식사 가능


문화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12

에디뜨 피아프 :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난 두려울 것 없으리 작된다. 어느날은 잠시 창문의 커튼을 거 둬 거리 반대편 건물을 본다. 아 름다운 여인 한명이 보인다. 화려 한 보석으로 치장한 여인은 세상 의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하다. 추 운 겨울에는 무도회장에 가서 밤 새 춤을 추고, 여름에는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주인공은 하루라도 그녀처럼 살 아보면 어떨까, 그녀가 갖고 있 는 것의 4분의 1이라도 소유해 볼 수 없을까 상상해 본다. 세상 에는 큰 행운을 거머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같이 전혀 그렇 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며 그녀는 침울해한다. 하지만 곧 주인공은 여인을 부러 워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주인공에게는 그녀만을 사랑해주 는 남자가 있다. 그는 그녀의 7층 집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사랑을 속삭인다.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겨 그의 부드러운 눈빛을 느끼며 행 복에 젖는다. 반면, 종종 슬픈 눈빛을 한채 멍 하니 밖을 쳐다보는 이웃 여자는 사랑도, 격한 기쁨도 알지 못한 다. 원치 않는 남자와 삶을 이어 가는 가엾은 여인일 뿐이다. 온갖 보석과 사치품을 곁에 두지만 그 녀 곁에 사랑은 없다.

람에 야박했다. 그녀의 사랑은 항 상 짧은 기쁨들을 남긴 채 떠나갔 다. 실제로 피아프는 사랑하던 사 람을 불의의 사고로 잃게 되었고, 마지막 사랑 역시 그녀가 47세의 이른 나이로 눈을 감게 되며 1년 만에 끝을 맺게 되었다. 피아프의 삶은 기구했다. 아티스 트로서의 명성은 얻었지만, 그녀 개인의 삶은 항상 휘청거렸다. 어 린시절부터 마음껏 행복할 수 없 었던 그녀에게는 익숙한 일이었 을지도 모른다. 사창가의 여인들 의 손에 자랐고, 광대였던 아버 지를 되찾고부터는 늘 떠돌이 생 활을 하며 살았어야 했다. 독립한 후에도 카바레 가수가 되기 전까 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푼 돈을 벌어야 했다. 1m50이 채 되지 않는 작은 체구 로 어떻게 그런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을 수 있는 걸까. 시대를 막 론하고 사람들은 에디뜨 피아프

''그대가 날 사랑한다면 난 두려

럼 생생하게 머릿속에 펼쳐진다.

울 것 없으리'' 는 에디뜨 피아트

피아프는 고된 삶에 지친 주인공

의 '사랑의 찬가' 가사 중의 한 귀

이 되어 애처로운 목소리로 우울

절이다. 에디뜨 피아프 (Edith

을 노래하다가, 곡의 끝무렵에는

Piaf 1915-1963) 의 노래는 언

다시 확신에 찬 목소리로 사랑을

제 들어도 매력적이다. 그녀는 항

노래하며 삶의 희망을 되찾는다 :

상 대화하듯 생동감있게 노래를

공장일을 마친 주인공은 축쳐진

풀어간다. 덕분에 우리는 쩌렁쩌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한다. 그녀

렁 경쾌한 그녀의 목소리에 덩달

는 벽에 금이 간 오래된 건물의 7

아 신이 나기도 하고, 절제된 목

층에 산다. 좁다란 계단을 오르는

소리로 결연한 모습을 보일 때면

그녀의 발걸음이 무겁다.

이 노래를 끝까지 듣고나면, 사랑

리고 사랑에 관해서는 언제나 희

묘한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애

망사르드 지붕 밑에 사는 여자는

에서 답을 찾는 주인공의 모습에

망적이었다. 불행 속에서도 신

절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면 가만

집에 들어와 석유등에 불을 밝힌

서 문득 에디뜨 피아프의 모습이

은 사랑하는 이들을 잇는다며 긍

히 숨죽여 그녀의 음성에 집중하

다. 휘어진 침대, 절뚝거리는 테

겹쳐 보인다. 피아프는 항상 사랑

정했다.

게 된다.

이블도 함께 그녀를 맞이한다. 그

을 갈구했고, 새로 찾아온 사랑에

가령, '반대편 거리에서 (De

녀는 이내 쓰러져 잠이 든다. 추

아이처럼 설레하며 자신의 모든

l'autre côté de la rue, 1943)' 를 듣

위에 몸을 잔뜩 구부린채. 그리

것을 걸었다.

다 보면, 가사 속 풍경이 영화처

고 다음날 똑같은 하루가 다시 시

하지만 잔인한 운명은 그녀의 바

에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답은 간단하다. 그녀는 천재였다. 그리 고 그녀는 미치도록 음악을 사랑 했다. 무대 위에 서야만 살 수 있 었고, 노래하며 죽음을 맞이하길 원했던 가수였다. 에디뜨 피아프는 1933년부터 그 녀가 숨을 거둔 해인 1963년까지 한해도 쉬지 않고 노래했다. 놀 랍게도 매해 새 앨범을 냈다. 그

<파리지성/오솔잎, music_im@naver.com>

수요일 오후 2시 ~ 5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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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2e2m 이 선보이는 "Fragment" 한국현대음악작곡가 김희라의 작품을 문화원에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은 오는 1월 29일( 금), 프랑스 현대음악 단체 앙상블 2e2m을 초청하여 재유럽 한국 작곡가 김희라 의 복합 음악극 "Fragment( 조각)" 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김희라 의 음악은 '예술은 시간' 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시 간'에 대한 감각을 표현하 였다. 현악 콰르텟과 두명 의 성악가를 중심으로 전 23막으로 구성된 본 공 연은 성악가로 대변되는 두 주인공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그 안에 서 교차하는 감정들을 ' 조각(fragment)'들로 표현 한다. 김희라는 본 극을 통해 현 대인의 존재, 사랑, 성, 강 박관념에 대한 수많은 질문 을 던지지만, 결국 '조각' 이 외에 명쾌한 해답은 없으며 이는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메세지를 전하 고자 한다. ※ Ensemble 2e2m 1972년 창단되어 40년 전 통을 이어오고 있는 프랑스 의 대표적 현대음악 단체로 20세기-21세기 현대음악 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 으며 또한 새로운 작품창작 에 힘쓰고 있음. 창단 이래 600여 곡의 레퍼토리로 전 세계에서 연주회를 개최하 고 있다. ※ 김희라 (현대음악 작곡가) 경희대학교 졸업 후 독일 쾰른 음악대학 작곡과 전자 음악 석사. 칼스루에 음악대학에서 Wolfgang Rihm에게 사사, 작곡 최고과정을 졸업하였 으며 파리 전자음악연구소 IRCAM의CURSUS 1&2 과 정을 졸업하였다. Forum Ost&West 작곡상,

Walter Witte 콩쿨, 취리히

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

Ensemble AsianArt Berlin,

앙상블 작곡상, BMW 오

탈리아, 체코에서의 여러

Ensemble Mixtour in

케스트라 작곡상, 귄터 비

Artist-in-Residence 프로

Barcelona, Ensemble

알라스 작곡상, 베를린 오

그램에 선정, 2011-2013

Eriprij

페라 작곡상 외 여러 수상

파리 Cite internationale

Ensemble DissonArt in

경력 있으며 Stipendium

des Arts 아티스트로 여러

Thessaloniki 외 여러 유명

des Freundeskreises

작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현대음악 연주단체들과 함

Karlsruhe,

Unesco

작품 발표하였으며 독일

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schberg Bursary for

바이에른주 방송교향악단,

Artist, 한국문화예술위원

서울시향, 도쿄필하모니,

ㅇ 일시 : 2016년 1월 29일

회 Young Art Frontier,

Berlin Neukoellner 오페라

(금), 19시

SACEM Busary등의 장학

단, Les Cris de Paris 합창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금을 받은바 있다.

단, Trio Catch, Ensemble

2, avenue d'Iena 75016 Paris

2008-2011 미국, 스웨

Interface

ㅇ 문의 : 01 4720 8386

Frankfurt,

Apeldoorn,

2월 3일 (수) 정오 클래식 콘서트 시리즈 최운성 피아노 독주회

피아니스트 최운성의 독주회가 오는 2월 3일(수), 주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최운성은 예원학교,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 고 도미하여 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석사, 전문 연주자

과정, 박사 학위, 그리고 Indiana University에서 전문 연주자 과정 의 학위를 취득하였다. 국내에서는 한국일보 콩쿨, 삼 익 콩쿨, 음연 콩쿨 등에 입상하 였고 월간 '피아노음악' 주최 '영 콘서트', '젊은이 음악제'등에 출 연하면서 연주자의 자질을 선보 였으며, 특히 제 1회 음악춘추 콩쿨 대상 수상자로서 문화일보 홀에서 초청 독주회를 개최하기 도 했다. 유학 중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우승, 카네기 홀에서 뉴욕 데뷔독주회를 가진 최운성은 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박사를 준비하며 피 아노 실기 및 이론을 지도하였으 며, Indiana University 에서 전 액 장학생으로서 전문연주자과정 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백혜선, 이경숙, 신수 정, 강운경, 신애정 교수, 미국에 서는 Nina Svetlanova, Karen Shaw, Mark Pakman을 사사한 최운성은 국내에서 예술의 전당 리싸이틀홀에서의 귀국독주회 를 비롯, 세종문화회관 체임버 홀에서 '월간 「음악춘추」초청 21세기 연주자 시리즈' 독주회 를 하였으며, 미국에서는 Artists International Competition 의 Alumnus Winner로 선정되 어 뉴욕 Merkin Concert Hall 에서 초청 독주회를 하였다. 동시에 Manhattan School of Music Pre-College, Concordia Conservatory와 Trinity School, 서울대, 경원대, 협성대 강사로 활동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길도 넓혀가고 있다. 현재 프랑스 에 거주하고 있

는 최운성은Ecole normale de Musique de Paris 에서 안영신 교수를 사사하였고GeneviÈve Martigny, FranÇoise Thinat 교 수를 사사, 실내악과 프랑스 음 악전문과정을 마쳤다. 최근 솔로 이스트와 실내악연주자로서 Salle Cortot, Espace Bernanos, Centre tcheque de Paris, et Salon de la Vénerie (8구 구청), Fondation Taylor 등에서 연주한 바 있다. 이번 문화원 공연에서는 포레 (Gabriel Faur©), 루셀(Albert Roussel), 드팔라(Manuel de Falla) 그리고 라벨(Maurice Ravel)의 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ㅇ 일시 : 2016년 2월 3일(수), 12시30분 ㅇ 장소 :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2 avenue d'Iéna 75016 Paris www.coree-culture.org


생활정보

NO. 792 / 2016년 1월 27일(수) - 14

H.P 06 0786 0536 parisjisung@gmail.com / 4 RUE PÉCLET 75015 PARIS

www.graphipro.fr 서도출력 인터넷으로 가격과 부수를 확인후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영업 시간 월-토 10:00-20:00 (일 휴무)

현수막(프랭카드), 대형인화지, 카달로그, 엽서, 포스터, 명함, 메뉴판, 테이블시트, T-Shirt, 전단지, 논문, 포토폴리오, Xbanner 심플배너(29.7cm x 120cm) = 10유로

T. 01 467 000 63

(한국어). 06 17 98 62 01 (중국어). 06 10 41 91 77 1-3 rue Baudin 94200 Ivry sur Seine (Périphérique).Porte d'Ivry (M).7 Pierre et Marie Curie (Tram).3. Porte d'Iv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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