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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JISUNG - NO. 819

2016년 8월 1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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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개정 노동법 발표 - 해고 완화 노동법 개정안 세 번째 의회 무표결 처리 프랑스와 올랑드 대통령은 지 난 화요일 (9일) 새롭게 개정 된 노동법을 공식 발표했다. 최 종 채택된 노동법안은 이날 관 보(Journal Officiel)에 게시되

재불 한인사, 박광근 회장, 파 독광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2) - 4p 광부로 일하면서 이발 부업을 하다. 박 회장이 속한 파독 광 부 제7진이 도착한 곳은 루르 지방의 티센 광업소였다. 그 곳에 도착하자 2인 1실의 비 교적 깨끗한 기숙사가 마련되 어 있었다.

었다. 8월 4일(목) 헌법재판소의 프랑스에서 TOP 아티스트 이 우환,관계성으로 죽음의 이미 지를 극복하다. - 6p 21세기는 9.11테러의 커다란 굉음과 비명으로 시작되었다. 프랑스는 작년에 두 번, 올해 7월에도 이미 두 번씩이나 비 극적인 테러가 있었으며,

최종 승인을 받은 이번 개정된 노동법은 이로써, 지난 다섯달 동안 대규모 시위와 파업을 불 러오며 사회, 정치적으로 강력 한 저항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 고, 차츰 단계적으로 실행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집권 사회당

르피가로 lefigaro

이 주장해온 고용 활성화 및 증 대를 통한 만성적인 높은 실업

스 정부는 이번 '친기업' 노동

했다. 앞서 중도좌파 사회당 정

률의 감소 등과 같은 실질적 경

법 개정안을 세 번째로 의회 표

부는 노동시간 연장과 해고요

제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며, 노

결 없이 처리했다. 마뉘엘 발

건 완화를 골자로 한 노동법 개

동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해온

스(Manuel Valls) 총리는 하원

정안을 제출하고 지난 5월과 이

반대파 역시 포기하지 않고 있

에 출석해 좌파와 우파가 노동

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이 예외

다. 3개월 가량 총파업을 벌여

법 개정안에 대해 합의하지 못

조항을 이용해 통과 시킨바 있

온 노동계와 파리 시내 광장에

해 헌법 49조 3항에 의거, 노동

다. 프랑스 헌법 제49조 3항은

서 밤샘 시위를 벌여 왔던 청년

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고 밝

정부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

층 등 각계 반대파들은 여전히

혔다. 발스 총리는 이날 하원에

단할 경우, 각료회의에서 통과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여름 휴

서 "노동법 개정안이 일자리 창

된 법안을 총리 책임 아래에 의

가가 끝난 후 새학기가 시작하

출과 프랑스 경제가 세계적으로

회 투표 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자마자 새롭게 대응할 것임을

더 경쟁력을 갖는데 필요하다"

하고 있다.

시사했다.

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이번 법

사회당 정부는 10% (청년실업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프랑

안 강행 처리 배경에 대해 설명

(3면으로 이어짐)

브라질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 문화)유산 - 8p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Rio de Janeiro) 올림픽이 벌 써 중반을 향해 달려가며 무 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축제의 열기가 한창이다. 폭력 남편 살해한 자클린 소바 주, 대통령 사면에도 불구하고 석방 거부돼 논란 - 9P 올초 프랑스 사회에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다. 69세 자 클린 소바주(Jacqueline Sauvage)는 지난 2012년 남 편의 등에 세 발의 총을 쏘아 살해한 혐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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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3

(1면에서 연결됨) 률이 26 %)가 넘는 높은 실업 률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지난 3 월 노동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실업률이 낮아지지 않으면 내 년 4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 지 않겠다고 밝힌 올랑드 대통 령은 지지 기반인 노동계의 반 발에도 노동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는 최근 몇년간 지속되어온 만성적인 고실업률 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경직적 인 노동법이 지적되어 왔기 때 문이다. 노동부 장관의 이름을 따 '엘

콤리 법(Loi El Khomri)'이라 불리는 노동법 개정안은, 특히 2000년 사회당이 일자리를 늘 린다는 명분으로 임금 삭감 없 이 도입한 '주 35시간 근로제' 를 명시적으로 폐기하지는 않 았지만, 사실상 핵심 내용이 대 폭 완화 되었다. 다시말해, 노동 시간을 협정을 통해 정해진 일 수로 안정화시킬 것을 명시하 였다. 즉, 노동 시간 계산을 시 간이 아닌 노동일 수로 계산함 으로써, 주당 최장 근무시간이 60시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 인다. 또한, 초과근무 수당 할증

률도 낮춰 주 35시간 이상 근무 가 현재보다 더 보편화하고 연 장 근로 수당도 적어지게 된다. 한편, 정규직에 해당하는 '무기 한 정규 계약(CDI)'직원 고용 및 해고를 유연화하고 기업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해고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 록 했다. 특히, 임근 근로자 11 명 이하의 소기업은 사업 실적 감소가 되기 시작한 첫 1분기 (3개월)부터 경제적 해고를 허 가 받을 수 있다. 근로자 수 50 명에서 300명까지의 기업의 경 우 3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사업

실적 감소, 근로자 수 300명 이 상의 기업에서는 4분기까지 계 속해서 사업 실적이 감소되면 경제적 해고를 허가 받을 수 있 도록 개정되었다. 노동부 장관은 그러나 "'대다수' 구체적인 실행 법령들은 '10월 말까지 그리고 거의 모든 부분 은 늦어도 올해 말 이전'까지 마 무리 지어 게시할 수 있도록 하 겠다" 고 했다.

<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프랑스, 9월부터 중3 학생들에게 응급구조 교육 들처럼 더 어린 나이에 응급조 치 교육을 할수 있다고 하면서, 응급조치 자격증은 10살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출혈시 취해야할 행 동, 인공호흡, 안전한 자세 등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배우고 나서 바로 특별한 요령으로 들 어가게 된다. 세드릭 롱가트 사무총장은 이 상적인 것은 모든 학생들에게 응급조치 자격증 수업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7시간 과 정으로 10살부터 가능하며, 구 프랑스는 중, 고등학생들도 테

고 간부들에게는 응급 구조 자

가트는 이같은 응급조치 교육

조 대상은 대중들이라고 한다.

러의 표적이 될수 있는 가운데

격증을 받게 할 예정이라고 명

을 확대하는것을 아주 긍정적

특히 테러이후 많은 이들이 응

어린 나이부터 주의하는 방법

시되어 있었다. 이 같은 방침

으로 보고 있었다. 이미 관련

급구조 자격증을 얻기 위해 온

을 가르치기 위해, 지난 7월 29

은 8월 24일에 더 자세하게 전

교육은 있지만 학교내로 제한

다고 한다. 2015년 파리 시민

일 프랑스 교육부와 내무부는

달될 것인데, 이것만으로 충분

되어 있었는데 더 광범위화되

보호국은 10명으로 구성된530

도지역과 장학관들에게 학교

한지에 대해 프랑스 티비앵포

고 제도화될 것이라고 했다.

개의 자격증 세션을 주최했고,

안전을 위한 방침을 전달했다

는 파리 시민 보호국 사무총장

그리고 그는 프랑스 교육부가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는

고 프랑스 언론은 밝혔다.

인 세드릭 롱가트와의 일문 일

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선

435개를 조직했다고 한다.

이 공문에는 중학교 3학년 학

답을 싣었다.

택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막

생들에게 응급 구조를 가르치

그 내용을 정리하면, 세드릭 롱

은 모르겠으나, 다른 유럽 나라

<파리지성>


한인 인터뷰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4

박광근 회장, 파독광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2) 파리지성(발행인 정락석)은 오는 11월에 재불 한인사 출판을 목 표로 원고를 마무리 하고 있습 니다. 130년을 맞는 프랑스 한인 역사를 깊게 기록하고 현재의 살 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생 생하게 담고자 합니다.총 4부 (1 부/프랑스 한인사회를 일군 주 역들. 2부/재불 한인 예술가들.3 부/프랑스 한인 역사 130년.4부/ 재불 한인사 년표와 2016 재불 한인 현황)로 구성될 이 책은 재 불한인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혀 지기 전에 그리고 현재의 살아 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 차가 워 지기 전에 주요한 역할을 했 던 분들을 찾아 뵙고 그 인터뷰 를 기초로 기록 되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프랑스 한인사회를 일 군 주역들편에서 박광근 회장 인 터뷰 두번째편을 게재합니다. 혹 시나 잘못된 기록에 대해서는 알 려주시기 바랍니다. (parisjisung@gmail.com).

광부로 일하면서 이발 부업을 하다 박 회장이 속한 파독 광부 제7진 이 도착한 곳은 루르 지방의 티 센 광업소였다. 그곳에 도착하 자 2인 1실의 비교적 깨끗한 기 숙사가 마련되어 있었다. 작업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막장의 채탄부(採炭夫) 월급 이 가장 높았다. 어차피 고생을 각오하고 왔으니 힘들어도 채탄 부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박 회장도 채탄부를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창고직으로 배치됐다. 창고직은 편하기는 했지만 급료 가 600마르크로 채탄부의 60% 수준이었다. 그래도 국내 임금 수준과 비교하면 몇 배나 많은 고임금이었다. 계약기간 3년간 한 푼도 낭비하지 않고 알뜰히 모아 신방도 꾸미지 못한 아내에 게 빨리 집을 사주고 싶었다. 당 시 100만 원이면 서울 변두리의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축할 여유가 별로 없 었다. 본가 형편이 어려워 생활 비를 보태야 했고 동생들 학비 도 지원해야 했다. 그 무렵 탄광 의 동료들은 한 푼이라도 절약

어교사로 15년이나 근속했으니 세월이 참 빠르네요." 가족들이 파리에 온 이후 아들 둘이 더 태어났다. 이들 또한 프 랑스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자립 하여 제 몫을 하고 있다. 한국에 있던 박 회장의 형제들도 그의 도움을 받아 모두 안정되게 자리 를 잡았다. 파독 광부로 출국한 이래 지난 50여 년간 스스로의 성공은 물론이요, 가문까지 일으 킨 셈이니 한 번의 기회, 하나의 작은 씨앗이 우리 삶에서 어떤 결과를 이루어 내는지 상상할 놀 라울 뿐이다. 박광근 회장

하기 위해 동료들끼리 서로 돌 아가면서 가위로 이발을 해 주 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인가 '박광근의 이발 솜씨가 제 일 좋다"는 소문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마침 서울에서 이발기구를 미리 준비해 온 어느 동료가 아예 기 계를 인수하라고 하는 바람에 어 쩌다 보니 이발이 부업이 되었 다. 그 지역 이발소 요금이 5마 르크였는데 2마르크만 받아도 주말과 휴일에는 손님이 줄을 설 지경이 되었다. 부업으로 시작한 이발이 나중에 는 광부 월급에 비등할 만큼 수 입이 늘어나자 마음에 약간의 여 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타향살이 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교회 활동에 열심히 참가하면서 독일 에서 신학을 공부한 이연빈 목사 의 지도를 받게 되었다. 한편 서울문리대 출신 이유진 박 사의 안내로 파리에도 방문하게 되었다. 파리에는 무려 6차례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문물을 배우 고 익히게 되었다. 이 경험이 나 중에 그가 파리에 정착하는 계기 가 된다. 친분이 두터워진 이 박 사가 광부 계약 기간이 끝나면 대학 진학을 도와줄 테니 파리로 오라고 제안했고 이를 통해 제2 의 인생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

파리 정착후 가족초청, 첫딸 얼굴 처음 봐 독일에서의 계약 기간이 끝나자 동료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돌

아갔다. 하지만 박광근 회장은 1969년도에 파리대학 철학과에 서 입학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 였기 때문에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은인을 만나서 대학에 등록까지 했지만 막상 수업을 들으려니 불 어 실력이 너무 부족했다. 어학 학원에서 2년간 공부한 뒤에도 불어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해 대학 과정은 그럭저럭 넘겨야 만 했다. 나중에는 불어에 능통 하여 소르본대 대학원 과정까지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대학에 다니는 동안 파 리에 정착하기 위해 중국계 사람 이 운영하는 숙주나물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군복무 를 마친데다 힘든 광부 생활까 지 했으니 숙주나물 공장 일쯤 은 거저먹기였다. 기숙사 생활 을 하면서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 니 다른 사람들보다 생산성이 거 의 10배나 올라가는 혁신이 일 어났다. 매사 근면 성실하고 책 임감 있게 행동하는데다가 엄청 난 성과까지 내는 모습을 지켜보 던 사장이 그를 공장장으로 파격 승진시켰다. "파리 생활이 조금씩 자리 잡혀 가니까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데 려와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임신 2개월의 신부를 남겨두고 출국 했었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딸을 실제로 내 팔에 안으니까 정말감 개 무량했습니다. 그 딸이 유치 원부터 대학원을 거쳐 변호사 자 격도 취득하고, 대원외고에서 불

한국과 프랑스의 가교가 되어 박 회장은 독일에서 광부로 생활 할 때부터 교회 활동을 중심으로 한인사회의 신망을 쌓아 왔고 현 지인들과도 우애관계를 맺어 널 리 평판이 좋았다. 덕분에 파리 에서 공부할 기회도 얻을 수 있 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숙주나물 공장의 아르 바이트로 시작했지만 주경야독 으로 기반을 쌓은 다음에는 식당 업, 여행사, 무역업 등으로 사업 을 확장하면서 파독광부로서 자 수성가한 성공 모델이 되었다. 박 회장의 이야기는 현지 공관에 근무했던 외교관들과 파리 특파 원들의 입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 했으며 여행객과 비즈니스맨들 에 의해 소개되기도 했다.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서 박 회장은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증진에 관심을 가져 1979년 파리 6.25 참전용사협회 명예회 원이 되었으며 국가공로 훈장도 수상했다. 한국전에 공헌한 프 랑스 참전용사회에 각별한 열성 으로 최선을 다해 협력한데 따 른 것이다. 이어 1982년에는 프랑스 한인회 장으로 선출되어 동포사회를 이 끌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유 치가 결정된 후, 1983년부터 5 년간 올림픽 후원회장을 맡았다. 또한 1989~1993년까지 파리 라 데팡스 신도시의 한국기업 투자 유치 역할을 담당했으며 1990 년에는 세계 한민족 대표자 회의


한인 인터뷰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5

파리 이사회 대회장으로 활약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의 성 과도 남다르다. 박 회장 은 프랑스 수에즈그룹 계 열 수처리 전문 데그레몽 의 한국지사 사업고문으 로서 한국과 프랑스 경 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 행했다. 한마디로 박 회장이 걸어 온 지난 50여 년은 가난 한 나라의 젊은이가 미 지의 땅으로 건너가 온갖 고난을 극복하며 의지와 근면으로 성공한 감동의 스토리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12년 12 월, 박 회장이 제15회 세 종문화상 명인 대상을 수 상한 것도 그의 노력과 성과가 인정받았음을 의 미하리라.

좋은 인맥은 신뢰와 부지런함이 주는 선물 최근 박 회장의 관심사 는 파독근로자연합회의 재건 문제다. 전임 회장 의 불법선거 관련 고소 고발전으로 내분이 표 출된 연합회는 박 회장 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 으면서 수습 단계에 이 르렀다. 후임 회장이 잘 선출되어 국내에 정착한

파독 광부들의 중심단체 로서 제 기능을 회복시 키는 것이 그의 소망이 다. 파독근로자협회는 고 김 태우 회장이 창립한 후 정부지원으로 파독간호 사들과 합쳐 파독근로자 협회로 확대됐지만 회장 단의 유고사태로 중요한 목적사업이 중단된 상태 이다. 박 회장은 새 회 장단이 구성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DMZ 평화공 원 내에 '파독근로자 추 모공원'을 설립하고 국 가유공자 관련법을 제정 하여 국민주택 우선 배 정권 등 회원 권익향상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 정이다. 얼마 전부터 박 회장은 8천억 원의 장학기금 을 출연한 이종환 회장 의 중국 대련 삼영화학 공장의 매각 알선을 위 해 중국을 드나들며 자 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 한국공관과 무역기 관, 한국 특파원들을 통 해 고국의 소식을 들으 면서 프랑스와 EU 경 제권과의 협력사업에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하 고 있다. 박광근 회장의 이야기에

2015년 10월, 프랑스 625참전용사협회 행사 만찬에서 모철민 주불대사와 박광근 회장(오른쪽) 형제들과 함께

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발판이 되었던 것 같습

게 그저 운 좋은 사람에

종종 등장한다. 1972년

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

게 행운처럼 따라오는

에 박 회장이 세운 파리

요."

것일까? 많은 이들이 그

연합교회는 한국인 최초

혹자는 '그 사람 참 운도

에게 힘이 돼 주었던 것

의 교회였으며 이듬에

좋지' 하고 생각할 지도

은 그가 근면하고 신용

한국대사관 부근에 개업

모른다. 그렇게 좋은 인

을 잘 지키는 사람이기

한 한인식당 '오아시스'

맥이 연결 돼서 광부로

때문이었다. 또한 고국

도 유럽 최초의 한국인

간 사람이 파리에서 공

과 동포들에 대한 관심

식당이었다. 최초가 많

부도 하고 사업도 잘 되

과 헌신이 밑바탕에 깔

다는 것은 남들이 하지

었으니 행운아라는 생각

려 있었기에 가능한 일

않은 일에 도전해서 성

이 들 수도 있겠다. 실제

이었다. 앞으로도 박광

공했다는 의미겠다.

로 박 회장이 시작했던

근 회장이 좋은 사람들

"처음엔 이국 생활의 시

여행사와 무역업도 다양

과 더불어 한국과 프랑

름을 달래기 위해 신앙

한 인맥이 뒷받침이 되

스 두 나라에서 활동하

과 교회 활동을 시작했

어 성공했다는데 이의를

는 모습을 오랫동안 만

는데 그렇게 친교를 맺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었던 인맥이 제 성공의

그러나 좋은 인맥이란

<끝>

주민 800명인 프랑스 지방에 포켓몬 게임 금지시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

Bressolles 에서는 환영받지 못

몬을 잡는 게임을 금지시켰다.

켓몬 게임이 프랑스 앵 Ain

했다. 8월 12일 시장은 그지역

이 지역 시장인 프랑소와 보부

지역의 주민 800명인 브러솔

에서 가상의 작은 괴물인 포켓

와 François Beauvois씨가 문

제 삼은 것은 포켓몬 찾는 보 행자들과 운전자들의 부주의에 따른 위험과 젊은이들이 이 게 임에 위험하게 중독되기 때문 이었다. 또한 이 게임은 저녁과 밤 시간에 그룹 형성을 촉진시 킨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금지조항은 게임하는 이들이 아닌 게임 회사에게 전 달되는 것으로 금지령은 Niatic 이라는 회사에 보내어졌다. 하 지만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두고 있는 회사가 이 같은 조항 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보 고 있다. <파리지성>


문화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6

프랑스에서 TOP 아티스트 이우환, 관계성으로 죽음의 이미지를 극복하다. 심은록 미술비평가

<관계항- 베르사유의 아치/ Relatum L'Arche de Versailles>, "Lee Ufan Versailles" (2014.6.17-11.2), courtesy of the Artist

<관계항- 대화 X / Relatum - Dialogue X>, "Lee Ufan Versailles" (2014.6.17-11.2), courtesy of the Artist

21세기는 9.11테러의 커다란 굉음과 비명으로 시작되었다. 프랑스는 작년에 두 번, 올해 7월 에도 이미 두 번씩이나 비극적인 테러가 있었 으며, 세계 여기저기에서 이 같은 굉음과 무고 한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 들리고 있다. 검은 후드를 입은 저승사자가 커다란 낫을 들고 우

리 사이를 지나다니는 듯하다. '죽음'이란 무엇 인가? 죽은 자와 더이상 어떤 소통도 불가능하 다는 것이다. 바로 '관계의 끊어짐'이다. 문제는 살아있는데도 죽은 사람들처럼, 너와 내가 더 이상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다. 남의 고통이 더 이상 내 귀에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역으 로 나의 고통도 남에게 들리지 않는다. 60년대 말부터 이우환은 그의 예술을 통해 이 러한 끊어진 '관계성'을 새롭게 회복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러한 관계를 통해, 너의 고통을 내가 느낄 수 있고, 너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게 된다. 세계적인 작가 안셀름 키퍼는 9.11과 같은 파괴의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서 는 그 반대되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창출"되어 죽음의 이미지를 압도해야 한다고 말한바 있는 데, 바로 이우환의 '관계성의 예술', '대화 혹은 소통의 미술'이 이러한 죽음의 이미지를 극복 할 수 있게 한다. 죽음과 폭력이 지배하는 현시 대에, 관계성을 통해 생명의 존중과 인류애를 다시 일깨우는 이우환의 작품은 그래서 이 시 대에 가장 요청되는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우환이 프랑스에서 제1위, 세계에서 제17위 를 마크하게 되었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여 프랑스 미술전문지 '아 트악투엘' (Art actuel)은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 는 작가에 대한 통계를 발표한다. 2016년 1월 호(#102 Janvier-février 2016)에서도 예외없 이 두 종류의 통계를 제공했는데, 하나는 프랑 스에서 작업하는 생존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통 계로 이우환이 1위를 마크하며, 안셀름 키퍼, 다 니엘 뷔렌, 크리스티앙 볼탄스티, 피에르 술라쥬 등을 제치고 가장 선두에 위치했다("France 40 artistes au Top" ibid. pp. 32-35). 또다른 통계 는 전 세계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이우환이17위를 랭크했다. 1위는 게르하르트 리히터, 2위는 크리스토퍼 울, 3위는 제프 쿤스 등이다("le top 100 des artistes contemporains" ibid. pp.26-31). 이 통계는 아트악투엘이 미술 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통계를 제공하는 아트프

라이스(artprice)에게 요청하여 집계되었다. 프랑스 인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조짐은 사실 2014년 베르사유 현대 미술전에서 이미 알 수 있었다.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아니쉬 카 푸어, 등이 초대된 데 이어 한국인으로써는 이 우환이 처음으로 초대되었다. <이우환 베르사 유> 현대전은 프랑스 인들이 가장 환호한 전시 였다. 그 이전의 전시들은 지나치게 두드러지 거나 주변환경과 부조화되었는데, 그 이유는 작 가들이 베르사유 정원을 단지 전시장으로만 간 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르사유는 그 자체 가 예술이기에, 이곳에 전시하는 작가들은 개인 전이 아니라, 기존의 작품들[베르사유 정원이 나 건축 등]과 단체전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간 과했다. 다행히, 외부와의 소통을 중요시 여기 는 이우환은 전시 초대를 받자마자, 베르사유 정 원을 수없이 산책하며, 정원기획가인 앙드레 르 노트르(1613-1700)와의 시간을 넘어서는 대화 를 시도했다. 그 결과, 이우환의 작품은 베르사 유 정원을 오히려 더 돋보이게 하면서, 관람객 들은 그의 작품이 제공하는 영원의 리듬에 잠 겨들 수 있었다. 그의 작품들은 베르사유 정원 과의 관계성을 시각화하여 관람객들 앞에 보여 주었다. 그래서 프랑스 중요 일간지인 르몽드 지 (2014.6.12일자)는 문화면 헤드라인에 "그[ 이우환]는 베르사유 궁의 완벽함을 극복했다" 라고 썼다. 근대주의적 예술작품이 빈틈없이 완벽하다 는 것은 다른 것과의 연관이나 외부와의 소통 을 상상할 수 없게 한다. 또한 컨셉 전능주의 의 근대적 인간은 타자와 무관하게 홀로 완전 하고 위대하기에 외부를 향한 창문이 없다. 이 우환의 예술은 철저하게 이런 인간 중심주의와 근대주의 정신을 비판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 가 하는 작업은, 르몽드에서 정확하게 지적했 듯이, 완벽을 넘어선다기 보다는, 이를 "극복 한다". 주변 공간이나 우주와 연관지어져, 보다 더 열린 세계를 제시하는 그의 작품은 이처럼 ' 무한의 제시'를 함으로써, 완벽을 넘어서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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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7

이우환 작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2014. photo by simeunlog

한이 숨쉬게 한다. 무한을 제시한다고 해서, 그의 작 품이 아주 복잡하거나 까다롭지는 않다. 오히려, 예상외로 그의 작품 은 지극히 단순하다 : 조각은 자연 석 돌덩어리와 철판[혹은 철봉]으 로 구성되며, 회화는 커다란 사각 점 한 개, 두 개 많아야 세 개로 이 뤄진다. 하지만 거기서 오는 팽팽 한 긴장감은 저절로 침묵하게 하 며, 이 단순한 작품이 제시하는 울 림을 경청하고, 작품에서 생성되 는 리듬에 몸을 맡기게 된다. 그때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고 전혀 느 껴보지 못한 공간의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무한의 제시' (Marking Infinity)는 2011년 뉴욕

구겐하임 초대전 제목이었다. 백 남준에 이어 한국인으로써는 두 번째로 뉴욕 구겐하임에서 개인전 을 한 작가가 이우환이다. 이 전시 는 구겐하임 미술관 개관이래 가 장 큰 규모로, 세계적인 작가에 대 한 정당한 예우였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이라고 불 리는 영국의 데이트 모던(Tate Modern Museum)에서는 항상 이 우환의 회화 혹은 조각 작품을 볼 수 있다. 특히, 테이트 모던 신관 의 센터에 놓여있는 그의 1968년 도 조각 작품은 방문객들의 시선 과 심성을 사로잡는다. 이우환은 최근 프랑스에서 가장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 샤토 라 코 스트(Château La Coste)에서 개

8월 18일 목요일 아침,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서 과일, 야채 저렴하게 판매

이우환 작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2014. photo by simeunlog

인전(5월 29일부터 9월 24일까 지)을 개최하고 있다. 이미 2014 년 샤토 라 코스트 측은 건물 앞에 있는 124헥타르에 달하는 포도밭 에, 루이스 부르주아, 트레이시 에 민, 리처드 세라와 함께 이우환의 장소특정적인 작품인 <공기의 집 (House of Air>을 설치하여 전세 계 미술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훌륭한 갤러리 중의 하나인 카멜 무느르(galerie Kamel Mennour)에서 올해 만도 이우환의 개인전이 두 곳에 걸 쳐 있었다(28, avenue Matignon, Paris 8구에서 6월 22일부터 7 월 23일까지 ; 6, rue du Pont de Lodi, Paris 6구에서 6월 3일부터 7월 23일까지).

프랑스의 예술계는 이우환이 프랑 스에서 활약하는 것을 자랑스럽 게 여긴다. 일본 모노하의 중심 작 가 중의 한 명임에도 이우환은 한 국 국적을 여전히 지니고 있으며, 그의 예술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이 격상되고 있는 것은 외국 미술관 계자들에게는 익히 잘 알려져 있 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우환과 관련하여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무 엇보다 세계가 존경해 마지 않는 예술가를 조국에서는 응당한 예우 를 갖추기는 커녕, 오히려 '왕따' 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세계적인 예술관계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파리 5구, 아파트 단기임대(1년)

메론, 천도복숭아, 복숭아 등 12

통 이윤을 빼고, 수입산물에 대한

톤의 과일, 야채를 8월 18일 목요

프랑스 위생규범을 지키지 않음

아파트 면적 60 m2(제곱평방미터),

일 7시30분부터 파리 11구의 바

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족

rue Geoffroy St Hilaire, 75005 Paris

스티유 광장에서 저렴하게 판매한

수확 보호 운동협회는 프랑스에서

다. 이 같은 판매는 파리 외곽지역

금지된 화학 성분이 있는 산물에

에서도 이루어진다. 두가지 이유

대한 수입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로 인해 직판매를 하게 되는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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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8

브라질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 문화)유산 해변과 함께 세계적 휴양지로 알려진 이파네마 해변, 1961년에 지정된 티주카국립공원(Tijuca National Park), 1808년에 설립된 리우데자네 이루 식물원, 신(新)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 로 선정된 거대한 예수상(像)이 세워진 코르코 바두(Corcovado)산, 구아나바라(Guanabara)만 주변의 언덕 등이 포함된다. 음악가·조경사· 도시계획 전문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는 '문 화예술적 장소'로 유명한 이곳은 '경이로운 도시 (Marvelous City)'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 브라질리아 (Brasilia)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드니)의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올림픽이 벌써 중반을 향해 달려가며 무더운 날

지닌 항구도시로, 자연미와 인공적 아름다움이

씨 속에서도 뜨거운 축제의 열기가 한창이다. 유

잘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2012년 유네스코 세계

서 깊은 브라질의 옛 수도(1763-1960) 리우데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하계올림픽은,

큰 도시로 우리에게는 일반적으로 세계 3대 축

- 리우데자네이루 : 산과 바다 사이의 카 리오카 경관 (Rio de Janeiro : Carioca Landscapes between the Mountain and the Sea) 가 공식 명칭.

제 중 하나이자 세계 최대 규모인 '리우 카니발'(

브라질의 19번째 세계유산이다. 도시 형성과

일명, 삼바 카니발)이 열리는 도시로도 유명한

발달에 영감을 준 중요한 자연요소들을 망라하

곳이다. 이 축제는 매년 사순절(四旬節)이 시작

는 독특한 도시와 자연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되기 전인 2월 말에서 3월 초의 4일 동안 열리

고 평가받는다. 문화유산에는 도시의 활기찬 야

며 세계인들을 사로잡는다.

외 문화에 기여한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

그러나, 리우는 세계 3대 미항,美港 (나폴리, 시

안을 따라 광범위하게 펼쳐진 경관, 코파카바나

남미 대륙에서 120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를 한층 더한다. 리우는 상파울루에 이어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분류#

세계유산#

지정연도#

1. 문화유산

오루프레투역사도시 [Historic Town of Ouro Preto]

1980 년

2. 문화유산

올린다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the Town of Olinda]

1982 년

3. 문화유산

과라니족의 예수회 선교단시설 [Jesuit Missions of the Guaranis]

1983 년 (84 년 확장지정)

4. 문화유산

살바도르 데 바이아 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Salvador de Bahia]

1985 년

5. 문화유산

콩고냐스의 봉제수스성역 [Sanctuary of Bom Jesus do Congonhas]

1985 년

6. 자연유산

이구아수국립공원 [Iguacu National Park]

1986 년

7. 문화유산

브라질리아 [Brasilia]

1987 년

8. 문화유산

세라다카피바라국립공원 [Serra da Capivara National Park]

1991 년

9. 문화유산

상루이스 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Sao Luis]

1997 년

10. 자연유산

대서양 남동부 삼림보호지역 [Atlantic Forest South-East Reserves]

1999 년

디스커버리해안 대서양림 보호지역 [Discovery Coast Atlantic Forest

1999 년

11. 자연유산

Reserves] 12. 문화유산

디아만티나시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the Town of Diamantina]

1999 년

13. 자연유산

아마존열대수림보호지역[Central Amazon Conservation Complex]

2000 년

14. 자연유산

판타날보존지구 [Pantanal Conservation Area]

2000 년

15. 문화유산

고이아스 역사지구 [Historic Centre of the Town of Goias]

2001 년

16. 자연유산

브라질 대서양 제도 : 페르난두 데 노로냐와 아톨 다스 로카스 보호지역

2001 년

[Brazilian Atlantic Islands: Fernando de Noronha and Atol das Rocas Reserves] 17. 자연유산

케라도 열대우림보호지역 [Cerrado Protected Areas: Chapada dos

2001 년

Veadeiros and Emas National Parks] 18. 문화유산

상크리스토바웅의 상프란시스쿠 광장 [Sao Francisco Square in the

2010 년

Town of Sao Cristovao] 19. 문화유산

리우데자네이루, 산과 바다 사이의 카리오카 경관 [Rio de Janeiro: Carioca Landscapes between the Mountain and the Sea]

2012 년

브라질 중앙 고원에 위치한 브라질리아(Brasilia) 는 브라질의 수도. 1987년 유네스코의 세계문 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56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도시다. 브라질리아는 루시우 코스타 (Lúcio Costa, 1902-1998)와 오스카 니에메예 르(Oscar Niemeyer, 1907-2012)의 설계에 따 라 아무것도 없던 브라질 중부 고원에 건설된 계획 도시다. 브라질 정부는 이미 1890년에 내륙 지방의 균형 적인 발전을 위해 해안에 집중된 인구를 내륙으 로 이동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1960년에야 리우 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브라질리아로 수도를 옮기게 된다. 제트기 모양의 도시 몸체 부분에는 정부 주요 기관 등이, 날개 부분에는 주택가와 상업 지구, 문화 시설 등이 배치되어 있다. 즉, 거주 지역과 행정 지역의 배치부터 건물의 대칭성까지 모든 요소들이 도시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 루도록 설계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처럼 도 시 구획 분배와 조화가 뛰어나 도시 계획 역사 의 표본이자 이정표로 꼽히며,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 올린다 역사 지구 (Historic Centre of the Town of Olinda) 1982년 지정된 항구 도시. 낮은 언덕에 위치한 올린다는 1537년 포르투칼인에 의해 건설된 항 구 도시다. 브라질에서 식민지 시대의 모습이 가 장 잘 보존된 도시이기도 하다. 16세기부터 17 세기 사이의 브라질 바로크 문화를 만날 수 있 다. 상프란시스쿠 수도원, 상벤투 성당 등 스무 개의 바로크 양식 교회와 수도원들, 식민지 시 대의 건물들이 당시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된 상 태다. 17세기 흑인 노예를 데려와 시작한 사탕수수 농 업이 크게 번영하여 지금도 사탕수수를 재배하 고 있다. 목각 공예품이나 도자기를 만드는 예 술인촌 등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분위기의 휴양 도시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현재 브라질에는 총19개의 세계 유 산(문화유산 12개, 자연유산 7개)이 있다. <파리지성 / 현 경, dongsimijs@gmail.com>


프랑스 소식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9

폭력 남편 살해한 자클린 소바주, 대통령 사면에도 불구하고 석방 거부돼 논란

올초 프랑스 사회에 화제가 된 사

는 여성인권 보호를 주장하는 호

여사의 부분 사면을 공식 발표하

건이 있었다. 69세 자클린 소바

소문을 올렸으며, 마리 아를레트

였다.

주(Jacqueline Sauvage)는 지난

카를로티(Marie-Arlette Carlotti)

하지만 8월 12일 금요일 집행법원

2012년 남편의 등에 세 발의 총을

전장관,

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멀랭 Melun

쏘아 살해한 혐의로, 2015년 12월

Hidalgo) 파리 시장, 가수 베로니

의 베아트리스 앙젤리Béatrice

에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그의

크 상송(Véronique Sanson), 전

Angelelli 검사는 밝히면서, 가정

남편은 47년간 가정에서 폭력을

직 정치인 다니엘 콘 벤디(Daniel

폭력의 상징이 된 자클린 소바주

가했고, 세 딸을 성적으로 유린해

Cohn-Bendit), 코미디언 기 베도

의 석방에 호의적이었는데 이 같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러 차례

(Guy Bedos)등 다양한 인사들이

은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했

항소심을 통해 그녀의 <정당방위

이 호소문에 서명했다.

다.

>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

인터넷 청원의 규모 또한 상당

작클린 소바주의 사면은 구류형

았다. 이 사건은 음지에 가려졌던

했다. '소바주 구하기'에 4십만명

도 면제되고, 2016년 4월 중순부

프랑스 내 가정 폭력의 실태를 만

이 서명을 했다. 인터넷 청원의

터 조건부 석방을 신청할수 있는

천하에 드러내며 큰 이슈를 일으

물결은 세 명의 여성 시민으로부

것이었다.

켰다. 2015년 12월 22일 소바주

터 시작되었다. 비서로 근무하는

집행법원의 거부 이유는 '자클린

여사의 세 딸 및 변호사는 대통령

캬롤 아리바(Carole Arribat), 여

소바쥬가 사회에 다시 적응하고

에게 소바주 여사 특별 사면 요구

성운동가 카린 플라사르(Karin

자 하는 진지한 태도가 없다는 것'

서를 제출했으며, 프랑스 가정폭

Plassart), 사업가 베로니크 구에

이다. 또한 법원측은 소바주 사건

력의 상징이 된 그녀의 청원 수락

갸노(Veronique Guegano)는 각자

을 여론화한 것은 그녀를 희생자

을 위해 각계 인사들의 청원이 물

청원을 시작하면서, 파리 시내의

의 입장에만 가두게 되면서, 정신

밀듯 이어졌다.

여러 집회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상태라든가, 부부관계에서 그녀의

당시 소바주 여사의 사면을 위한

또한 자클린 소바주 사건은 가정

책임에 대해 문제제기가 없었다고

사회 각계의 움직임은 놀라울 정

폭력이라는 프레임안에서 <정당

하면서, 재범의 위험은 미비하지

도였다. 여성운동가이자, 소바주

방위>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만, 행동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

여사를 공개 지지하던 배우 에바

법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다고 했다.

다를랑(Eva Darlan)은 소바주 여

이같은 청원에 힘입어 소바주 여

사 지지 위원회를 창설하기도 했

사의 세 딸과 올랑드 대통령의 면

다. 르몽드 사이트를 통해 위원회

담이후 2016년 1월 31일 소바주

안느

이달꼬(Anne

''석방되기 위해 테러리스트가 되어야 하나 ?''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이후, 1월 에 자클린 소바주의 대통령 특별 사면에 지지했던 안 이달꼬 Anne Hidalgo파리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폭력당하고, 유죄판결받고, 석방되지 못한, 이 세번째 형은 이 해할수가 없다. 자클린 소바주는 하루빨리 가족품으로 돌아가야 한 다'는 글을 올렸다.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반발했 다. 피에르 로랑 Pierre Laurent공 산당 비서관은 '모든 폭력 남편들 을 위한 죽음의 허가'라고 했고, 발레리 브와이에Valérie Boyer레 프블리켕 당 소속 국회의원은 '폭 력당하는 여성들에게 보내는 참 사적인 신호'라고 했으며, 민주독 립당의 쟝 크리스토프 라자르드 Jean-Christophe Lagarde는 '석 방을 거부한 것은 창피한' 결정이 라고 했다. 여성협회쪽 반응 또한 만만치 않 았다. < Osez le féminisme > 협 회의 대변인 라파엘 레비 러류 Raphaëlle Rémy-Leleu는 , '여성 들에게 가해진 폭력에 대한 체계 가 이해할수 없다'고 했고, 여성인 권을 위한 국가협회의 수지 로트 만Suzy Rojtman은 '9월 부터 시위 를 벌일것이라고 했으며, 13일 토 요일 아침 change.org사이트에서 올려진 자클린 소바주의 즉각적인 석방 요구 탄원서에 5만 2천명이 서명을 했다. 자클린 소바쥬의 변호사들중 한 명은 석방 거부에 '정치'라고 하면 서, '석방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 무기를 소지하고, 테러리스 트가 되어야 하냐'며 반박했다. <파리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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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식 / 공지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10

프랑스, 계속되는 임대료 교통비 상승으로 학생들 살기 어려워

최근 프랑스 학생 조합(l'Unef : L'Union nationale des étudiants de France)에 의하 면 9월 2016년 개학부터 방 임 대료와 교통비가 계속 올라 학 생들 삶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 고 한다. 학생들중 절반은 학업 과 알바를 병행하고 있고, 12% 는 은행 융자에 의지하고 있다 고 한다. 프랑스 학생조합에서 조사, 8월 14일 일요일에 발표한 것에 의 하면, '2016년 개학부터 학생들 이 필요한 비용들이 1,23%가 오르게 된다'. 2015년 개학때에는 1,1% 올랐

L’exposition d’AN SONGMAE

고 한다. 프랑스 학생 조합은 이 같은 새로운 상승은 사회적인 불평등과 학생들이 가지고 있 는 열악함을 더욱 악화시킬 것 이라고 했다. 비록 학생조합에 서 등록금과 학생 식당, 의료보 험 등에 대한 가격을 동결시켰 지만, 이는 학생들 삶에 필요한 비용 상승을 느리게만 할뿐이 었다고 한다. 파리 외곽 지역의 경우, 작은 아파트 임대료가 2015년 기준 795유로였던게, 올해 2016년 806유로로 올랐고, 교통비는 프랑스 지방인 보르도가 최고 로 상승되었는데, 전년도에 비 해 7, 43%가 상승했고, 파리는 2,40%로, '젊은이들을 위한 가 격 tarif jeunes'이라고는 하지 만 만만치가 않다. 이같은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12%인 3십만 명의 학생들이 은행 융자를 받고 있는 형편인 데 평균가는 1만유로라고 한다. 프랑스 학생들 절반이 알바를 하고 있고, 이들중 30%는 풀타 임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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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12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모저모 1) 리우 올림픽 관련 숫자들

나타났다. 브라질 축구팀의 둥가

지난 8월 5일 개막한 브라질 리우

감독은 이제 막 24세가 되어 출전

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이하 리

연령을 넘어선 FC바르셀로나 소

우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속 네이마르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IOC) 출범 후 122년 만에 최초로

발탁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미 대륙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

최고 화제 중 하나였던 수영 황제

다. 역대 최대인 206개국 대표팀

마이클 펠프스는 5관왕에 오르며

10,903명의 선수들이 총 17일간

화려한 고별무대를 선사했고, 역

28개 스포츠 종목에 걸린 306개

시 은퇴가 예상시되는 자메이카의

의 금메달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도 본인의

벌이게 된다. 금메달이 가장 많이

바람대로 3연패의 신화를 달성할

배정된 종목은 육상으로 총 47개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며, 그 다음은 46개의 수영이다.

안타까움을 주는 소식도 적지 않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은 52번째

았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로 입장했다. 이는 올림픽의 발

제이슨 데이와 스웨덴 축구 간판

상지인 그리스와 개최국이 맨 앞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한 선수들

과 뒤에 입장하고 나머지 국가들

이 지카 바이러스를 우려해 올림

은 개최국의 언어 표기에 따른 국

픽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의 수영

가명 순서에 맞춰 입장한다는 원

스타로 금메달을 목에 건 록티는

칙에 따른 것. 대한민국은 개최국

공식 경기 마감 후 외출했다가 경

브라질의 공용어인 포르투갈어로

찰로 위장한 괴한에게 강도를 당

인지의 네 명이 출전한 한국 여자

스템이 도입됐다. 이로서 얼굴 공

골프팀은 오는 17일부터 예선을

격도 점수에 들어가게 됐다. 그리

치루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흰색 일색이었던 태권도복 하

리우 올림픽부터 양궁에는 인간의

의에 국가별로 컬러나 패턴을 넣

눈으로는 인식하지 못하는 마지막

는 것이 허용됐다. 전체적으로 기

0.2mm까지 정확하게 감지하여 화

존의 느슨하고 지루했던 경기 운

살이 과녁에 맞고 나서 1초 이내

영은 더욱더 박진감 넘치고 공격

내진 환호의 이면에는 4년간 흘린

로 남수단(5명), 시리아(2명), 콩고

에 결과를 보여준다는 '빌트 인 스

적인 방식으로 변모하게 됐다. 태

땀방울이 메달 앞에서 좌절돼 오

민주공화국(2명), 에티오피아(1명)

캔 시스템'이 도입됐다. 한국 양궁

권도 역시 17일부터 예선전이 시

열하는 다수의 선수들이 있었다.

등 총 10명은 남수단을 탈출한 로

팀은 지난 13일 구본찬 선수가 남

작된다. 김태훈, 김소희, 이대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은 인

즈 나티케 로콘옌이 든 올림픽 오

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오혜리, 차동민 선수의 선전을 기

류에 희망과 에너지를 안겨준다.

륜기를 따라 입장하였다.

서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의 쾌

대한다.

불굴의 의지로 체력의 한계와 싸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야구는 제

거를 안겼다.

외된 반면, 1904년 세인트루이스

태권도의 국가별 출전선수 숫자

'Coreia'이다.

2) 리우 올림픽에서 바뀐 것들 우선, 이번에는 올림픽 역사상 최 초로 난민대표팀이 출전했다. 내 전으로 상처받은 난민들에게도 꿈 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취재 진 버스에 두 발의 총탄이 날아와 혼비백산하기도 했었다. 러시아 육상팀과 박태환 선수 등 스포츠 중재 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했던 선수들도 있다. 승자에게 보

우는 그들을 지켜보며 승패와 관 계없이 우리는 인간의 능력에 관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골프가,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이번에 한

3) 리우 올림픽의 화제와 오 점들

1924년 파리 올림픽 이후 92년 만

국은 5명을 올림픽에 출전시키는

얼마 전 세계적인 SNS 업체인 인

한편, 스포츠 정신 아래 하나가 된

에 럭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종주국으로서의 위엄을 회복했다.

스타그램이 빅데이터 추출 결과를

세계를 맛본다. 리우 올림픽 폐막

채택됐다. 럭비 경기의 금메달은

아울러 경기 운영면에서도 다각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올림

식은 8월 21일이다.

피지(남자)와 호주(여자)로 돌아갔

의 개선책이 강구됐다. 태권도 경

픽 관련 최고 인기 종목은 축구이

고, 골프는 아직 경기를 남겨두고

기에 팔각 경기장 및 전자헤드기

며, 최고 팔로워 보유 선수는 브라

<파리지성/ 조미현

있다. 김세영, 박인비, 양희영, 전

어와 센싱 삭스(Sensing Socks) 시

질의 축구선수 네이마르인 것으로

gitancho@naver.com>

한 경외감과 쾌감을 간접경험하는


기고

NO. 819 / 2016년 8월 17일(수) - 13

-프랑스에서 베이비시팅 알바 하기오후 4시 30분

가 지불해주지만 집에도 먹을

열쇠로 굳게 잠겨있는 학교 정

것이 있기 때문에 부모는 되도

문 앞, 프랑스 학부모들 사이를

록이면 밖에서 간식거리를 자

비집고 들어가 한 쪽에 자리를

주 사주지 않았으면 한다.

잡는 동양인 여자, 바로 나다.

다 마신 주스 통을 건넨 아이가

학교 수업이 없는 수요일을 제

보도블럭 한 켠에 피어있는 들

외한 평일에는 이렇게 학교로

풀을 꺾는다.

직접 아이를 데리러 간다. 아이

"그건 왜?"

들을 데리러 오는 사람은 부모,

"이거 엄마 주려고. 엄마가 좋

조부모, 나 같은 학생 베이비시

아할 거야."

터 등으로 다양한 편. 시간이 지 날수록 정문 앞은 사람들과 애

오후 5시 30분

완견, 자전거, 유모차 들로 점점

아이와 한바탕 신나게 놀아주

북적이기 시작한다.

는 시간.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은 맘모스 모형인 '마니' ('아이스 에이지'에 나오는 맘모

아이를 대하는 편이다. 아이가

를 데리고 먼저 도착한다. 그 날

학교 종이 울리고 관계자가 문

스의 이름을 붙임)와 카우보이

고래고래 울고 소리를 질러도

그 날 기억나는 아이가 잘한 일,

을 열어준다. 시멘트 바닥으로

피규어인데, 이 둘을 포함한 몇

부모의 눈치는 안 본다. 부모들

못한 일, 특이사항 등을 부모에

된 작은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

몇 선택 받은 장난감만 아이의 '

이 전적으로 내 권위를 인정해

게 전달해주는 것으로 알바 끝!

실 앞에 도착. 교실 앞 복도에

해적단'에 들어갈 수 있다. 이 '

주기 때문이다. 아이가 잘못했

는 다섯 살배기 아이들의 이름

해적단'에겐 멋진 레고 집과 포

으니 혼내고 울리려니 한다.

프랑스에서 생활비를 충당하기

이 써있는 선반과 행거가 나란

도주를 마실 수 있는 특권이 주

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헹구는

위해 다양한 알바를 할 수 있겠

히 줄지어 있다. 나는 아이의 가

어진다. 나머지 피규어들은 학

데, 도통 가만히 있질 않는 아이

지만, 베이비시팅의 가장 큰 장

방을 집어 들며 담임선생님께

교나 병원에 가는 등 소소한 일

탓에 내 옷에도 여기저기 물이

점은 프랑스인 가정으로 직접

인사를 건넨다.

상을 살다가 갑자기 쳐들어오

튄다. 커다란 타올로 감싸고 나

들어가볼 수 있다는 점이다. 베

"봉수와! (Bonsoir)"

는 해적들에 의해 항상 처참한

와서 잠옷으로 갈아 입히고 드

이비시팅을 하면 아이의 가족

나의 얼굴을 확인한 선생님이

결말을 맞게 되는데, 슬프게도,

라이기로 시원하게 머리를 말

과 일상의 일부를 공유하게 되

아이의 이름을 부른다. 자, 이제

이게 내 역할이다.

려준다.

기 때문에 언어를 포함해서 프

오후 4시 40분

랑스 문화에 대한 많은 것들을

부터 시작이다!

오후 6시 20분

오후 7시

배울 수 있다. 물론 아이의 안전

오후 5시

"10분 후에는 샤워할 거야."

부엌 냉장고를 열어본다. 전날

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부담

"오늘 학교 어땠어?"

이런 식으로 두 세 번 미리 언

먹다 남은 음식이 있으면 그것

이 있고,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

"좋았어. 근데 오늘 간식 가져

지를 주어도 아이의 놀이를 멈

을 데워준다. 아니면 간단히 빵,

가 많이 소모되는 단점도 있다.

왔어?"

추기는 늘 어렵다. 닭똥같은 눈

슬라이스 햄(jambon), 삶은 야

그러나 아이들을 좋아하고 단

아이의 가방을 뒤져보니 다행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더 놀겠

채를 꺼내서 접시에 담아준다.

순히 일만 하는 것보다 사람들

히 아이 엄마가 과일 주스와 비

다고 떼를 쓰고, 욕실에서 괜한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멜론을

과 깊이 관계 맺는 것을 좋아한

스켓 한 봉지를 넣어두었다. 다

물건을 헤집어 놓으며 심술을

꺼내서 썰어주기도 한다.

다면 도전해 볼만한 일이다.

행이다. 아니면 또 빵집을 지나

피우기 일쑤.

밥 먹기 싫어서 딴청 피우는 아

가면서 마들렌(Madeleine)을

아직도 프랑스 부모들에 비해

이와 씨름하다 보면 어느새 아

사달라며 울고불고 난리를 칠

서는 물렁하기 그지없지만 나

이의 부모가 온다. 보통 아이

<파리지성/김연수

지도 모를 일. 간식 비용은 부모

도 처음보다는 훨씬 단호하게

의 아빠가 탁아소에 있던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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