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거이즈디깅(Digger is Digging) 브랜드북

Be Wise and Keep Digging

본 브랜드 북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 수업의 프로젝트 결과물로, 상업적 목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Editor's story

<디거이즈디깅> 소개

여명은 새벽에 밝아오는 희미한 빛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루의 시

작인 셈이죠. 브랜드 북의 시작이 될 여명은 선정 브랜드와 관련된

에디터의 스토리와, <디거이즈디깅>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

됩니다. 새벽녘의 빛과 함께 브랜드 북의 첫발을 내디뎌볼까요?

Editor's Story

디거이즈디깅과의 만남

많은 것을 바꿔놓았던 코로나19는 주류시장

의 흐름도 변화시켰습니다. 외부에서 술을 마

시기 어려워지자 집에서 위스키와 탄산수, 레

몬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며

위스키의 수요를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위스

키가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뽐내고, 작은

사치를 즐기는 2030세대에게 더욱 매력적

인 술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중장년

층의 전유물이던 위스키 시장에 새로 큰손으

로 MZ세대가 급부상했습니다.

더불어, MZ세대 사이에서 아날로그 열풍이

불면서 LP의 인기도 나날이 고공행진 중입니

다. LP는 공유의 시대에서 문화를 소유한다

는 욕구를 건드렸고, 남들과 다르고 싶어 하

는 MZ세대의 니즈를 관통했습니다. 클릭 한

번에 모든 음악을 듣는 행위를 넘어 판을 꺼

내 턴테이블에까지 옮기는 절차에는 취향이

녹아들었습니다.

MZ세대로 불리는 게 싫다지만 저도 어쩔 수

없는 ‘그 세대’인 것 같습니다. 2022년 1월 1

일, 처음 마셔봤던 잭콕이 무색하게 현재는

제 첫 작업물이 될 브랜드 북에는 가장 애정하는 것을 담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술에 대한 취향을 찾아가는 재미를 알게 해준 곳.

울적했던 감정까지도 사라지게 만드는 공간, 레코드 바(Bar) <디거이즈디깅>을 소개합니다.

좋아하는 위스키 브랜드가 생겼고, 애정하는

아티스트의 음반이 LP로 발매된다는 소식에

알람까지 맞춰가며 구매하는 사람이 되었습 니다.

이 속성들은 자연스럽게 ‘레코드 바(Bar)’라는

장소로 귀결됩니다. 방학 중에 서울에 있는 레

코드 바들을 몇 개 골라 방문했습니다. 그중에

는 신청곡을 받는 곳도 있었고 손님이 직접 바

이닐을 골라 플레이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

렇게 점점 레코드 바에 재미를 붙일 때쯤 2학

기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숙대입구 8번 출

구로 나와 굴다리를 지나던 중 노란 지붕 건물

3층에 무언가 들어선 걸 보았고 저는 등굣길에

학교 근처에 새로 생긴 레코드 바, <디거이즈 디깅>을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시간을 내서 방문한 <디거이즈디깅>은

생각보다 더 분위기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자

리에 앉으면 내어주시는 따뜻한 물수건과 각기

다른 유리컵에 따라주시는 물 한 컵. 다른 레코

드 바들과 다르게 신청곡을 전혀 받지 않고 오

로지 사장님의 취향대로 플레이되는 재즈 바이 닐. 통창 너머로 지나가는 지하철과 기차. 다양 한 주종과 여러 위스키 종류. <디거이즈디깅> 은 단숨에 저의 단골 레코드 바가 되었습니다.

숙대입구 8번 출구로 나와 굴다리를 향해 걷다

보면 빈티지 감성 가득한 건물을 발견할 수 있습 니다.

그곳 3층에 위치한 레코드 바 <디거이즈디깅>

은 여느 레코드 바와 다를 것 없이 바이닐로 직

접 앨범을 틀어주지만, 신청곡은 받지 않으며 볼

륨 조절도 없는 공간입니다.

오로지 재즈와 흑인음악에 집중하고 있는 이곳

은 순간의 특별함을 지닌 그날의 엄선된 플레이

리스트를 내세우는 것이 특징입니다.

레코드 디거인 사장님께서 특별히 골라 들려

주는 재즈, 알앤비 등의 소울 짙은 음악과 지

하철 및 기차가 수시로 지나다니는 일명 ‘철길

뷰’는 <디거이즈디깅>만의 독보적인 분위기

를 완성했습니다.

바이닐이 돌아가는 턴테이블을 송출하는 세

월의 흔적이 가득한 빈티지 TV, 따듯함을 더

하는 주황색 조명 아래 오래된 엘피판에서 흘

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노을 밑으로 지나가 는 기차를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Identity

브랜드 네임 브랜드 로고

브랜드 슬로건 브랜드 채널

브랜드 요소는 브랜드가 가진 신분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디거 이즈디깅>이 가진 요소인 브랜드 네임, 브랜드 로고, 브랜드 슬로 건, 브랜드 채널을 통해 <디거이즈디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Digger is Digging

<디거이즈디깅>은 ‘Dig (파다)’라는 단어에 서 시작된 브랜드 네임입니다. 말 그대로 무

언가를 파는 행위를 말하는 ‘Digging’ (디깅)

과, 특정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사람을 뜻하는 ‘Digger’ (디거)를 활용했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은 리듬과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음하기 좋아 기억용이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님들이 이미

브랜드 네임을 인지한 뒤, ‘디거’나, ‘디깅’으로

짧게 줄여 부른다는 점에서 기호화되고 저장

되는 것이 쉽기 때문에 비보조 상기 측면에서

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듬과 운율 덕분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발

음을 형성한 브랜드 네임은 호감도까지 상승

시키게 됩니다. 더불어, <디거이즈디깅>은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깊게 파고드는 사장

님의 성향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 담

겨 있으며, 방문해 주시는 손님께 소개해 드리

는 사장님의 취향의 제목이기도 하다는 점에

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네이밍입니다.

<디거이즈디깅>은 레코드 바(Bar)의 브랜드

네임이지만 그 특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 브랜드 확장에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Digging’ (디깅)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일어

나는 현상이기에 관련 분야가 음악과 술에 국

한되지 않고 더 넓게 뻗어나갈 가능성이 충분

하며, 이미 영어 이름을 쓰고 있어 다른 국가

나 문화권으로 브랜드 경계를 허물고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랜드 로고는 레코드 바(Bar)라는 특성과 브

랜드 네임에 맞게 LP와 삽 일러스트가 포함되

어 있습니다. 이 로고는 사용 상황마다 배치를

조금씩 달리하며 적재적소에 맞게 활용 중입 니다.

주로 엠블럼처럼 텍스트와 LP, 삽 일러스트가 그려진 심볼을 함께 사용하는 편이지만, 종종

컴비네이션 마크의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이하게 심볼만을 따로 사용하기보다는, 필

요한 경우에 따라 텍스트만 워드마크의 형태

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LP와 삽 일러스트 심볼이라는 직관적인 형태

를 통해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쉽게 인식되기 때문에 기억용이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브랜드 네임만 듣고는 가게의 본질인 ‘레코드 바(Bar)’와의 연관성을 찾기 힘들다

는 아쉬움을 LP와 삽 일러스트 심볼을 통해 해결시키며 유의미성을 높였습니다.

브랜드 슬로건 바늘로 읽고 채우는 시간.

바이닐이 바늘로 읽히며 재생된다는 점에서 고

안된 헤드카피입니다. ‘바이닐을 트는 공간’이

라는 가게의 정체성과, 좋은 음악을 틀어서 방

문해 주시는 손님의 시간이 아름답게 채워지길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브랜드 채널

네이버에 <디거이즈디깅>을 검색하면 나오는 네이버 플레 이스 화면입니다. <디거이즈디깅>의 위치와 영업시간, 메뉴

판 사진, 휴무 또는 오픈 변동 공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방문자 리뷰와 블로그 리뷰를 통해 <디거이즈디깅>

에 방문한 고객들의 진솔한 후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채널로, 대부분의 소통을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

G arden

디거이즈디깅의 공간구성

<디거이즈디깅>이라는 공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 까요? 테이블의 종류와 위치, 테라스, 마지막으로 독특 한 뷰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은 5인 이상의 손님을 받기

힘든 22평 남짓한 작은 공간입니다. 나무 문

을 밀고 들어가면 왼편에 4인석 원형 테이블

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살짝 열린 창문 틈 사

이로 오고 가는 지하철과 기차를 볼 수 있습니 다.

출입문 오른편에는 길게 바(Bar) 테이블이 준

비되어 있으며 창가를 등지고 있지만, 사장님

과 마주 앉아 턴테이블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원 분들과의

즐거운 스몰토크와 칵테일 제조 과정을 구경

하는 것도 묘미입니다.

이곳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기찻길 뷰 통

창 쪽에는 3인이 앉을 수 있는 짧은 바 형식의

테이블과 2인석, 그리고 4인석 테이블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창밖으로 열차들이 지나가는

풍경이 매우 유니크하고 인상적입니다. 시선

을 좀 더 멀리 두면 보이는 ‘숙명여자대학교’

외부 사인도 숙대생에겐 또 하나의 볼거리입

니다.

바(Bar) 테이블을 따라가면 야외 테라스가 등 장합니다. 꽤 넓은 규모의 야외 테라스에서는 자유롭게 흡연이 가능합니다. 이 공간은 위스 키 브랜드 ‘와일드 터키’와의 협업 파티에서 빛을 발했는데요. 가을밤의 정취가 가득 느껴 지는 날, 테라스 문을 열어둔 채 그릴로 소시 지를 구워주시기도 하고, 구석에서 장작을 태 워 불멍과 기찻길멍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었 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의 메뉴

<디거이즈디깅>은 낮엔 카페로, 저녁엔 바(Bar)로 운

영되고 있는 가게입니다. 좋은 원두와 다양한 주종, 간

단히 곁들일 수 있는 안주가 중심인 <디거이즈디깅>의

메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페 메뉴로는 브루잉 커피와

음료, 커피 칵테일과 디저트인

피칸파이가 준비되어 있습니

다. 특히, 산미가 없고 고소한

원두로 내린 웜블루 블랜드를

추천합니다. 카페는 저녁 6시

운영되니 시간을 확인

하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 다.

<디거이즈디깅>에서는 다양

한 칵테일과 하이볼을 판매합

니다. 작은 정성이라 할지라도

가게가 원하는 맛을 손님께 내

어드리고, 맛있다고 해주실 때

생겨나는 스토리텔링에 좋은

가치가 남는다고 믿기 때문에

칵테일에 들어가는 시럽을 직

접 끓여서 만들고 있습니다.

위스키는 직접 인퓨징한 시그

니처인 오렌지 위스키, 그리고

버번과 싱글 몰트를 주로 취급

하고 있습니다. 약 24종의 위

스키가 준비되어 있으며 하이

볼로 변경해 주문 가능합니다.

강렬한 캐러멜과 시나몬, 오크

가 특징으로 단맛이 적은 와일

드 터키 12년을 추천합니다.

맥주와 와인도 준비되어 있습

니다. 일반적인 술집에서는 자

주 볼 수 없는 독특한 종류의

술을 판매하며 그 매력을 함께

나누고 알아가고 있습니다. 특

히 초콜릿 향이 일품인 '사무엘

스미스 오가닉 초콜릿 스타우

트' 맥주가 인상적입니다.

여러 가지 주류와 어울리는 간

단한 안주들을 판매합니다. 하

겐다즈 아이스크림과 다진 올

리브, 후추, 버번 위스키 메이

플 시럽이 올라가는 블랙 올리

브 파르페는 위스키와 환상적

인 궁합을 보입니다.

<디거이즈디깅>은 각각의 술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메뉴판

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손님들

의 이해를 돕고, 다양한 주류

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드리

기 위한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 이는 결과물입니다.

디거이즈디깅의 서비스

<디거이즈디깅>은 손님이 이곳에서 느낄 좋은 경험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가게에서 이 루어지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디거이즈디깅>은 자리를 잡고 앉으면 직원

분께서 메뉴판과 함께 따뜻한 물수건을 가져

다주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수

건을 펼치면 향긋한 섬유 유연제 향과 함께 김

이 피어오릅니다. 겨울에는 추운 손을 녹여주

기도 하는 이 서비스는 손님이 이곳에서 느낄

좋은 경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을 실감하게 합니다.

더불어 모양이 제각각인 유리잔에 물 한 잔을

직접 따라주시는데, 잔이 다 비어갈 때쯤엔 말

씀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채워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손님을 세심하게

살펴주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서비

스입니다.

<디거이즈디깅>에서는 주류나 음료를 주문

하면 기본 안주가 나옵니다. 보통 바에서 내주

는 기본 안주인 프레첼이나 새우과자, 나초와

달리 커클랜드 피넛버터 프레첼을 제공하고

있는데, 짭짤함과 피넛버터의 고소함이 입맛

을 더욱 돋워줍니다.

이처럼 <디거이즈디깅>은 같은 돈을 소비해

도 전에 받아본 적 없거나, 다른 가게보다 조

금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드릴 수 있

는 가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사장

님의 말씀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 니다.

디거이즈디깅의 음악

<디거이즈디깅>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들 중 하나

는 단연코 음악일 것입니다. 주로 재즈 기반 알앤비

가 흘러나오는 이곳의 음악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은 가게의 분위기를 일관되

게 유지하기 위해서 신청 곡을 받지 않는 가게

입니다. 가게에서 트는 음악이 좋아서 방문해

주시는 손님께 평소와 다른, 기대하지 않았던

음악을 들었을 때 생기는 아쉬움을 드리지 않 기 위함입니다.

가게에서는 거의 항상 재즈와 소울, 알앤비가

흘러나옵니다. 재즈는 쿨재즈 위주, 그 외 흑

인 음악은 70년대 초중반부터 2000년대까

지 골고루 들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장님

께서 요즘 음악 중에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멜

로디가 좋다고 생각하는 곡들은 자주 틀어주

시기도 합니다.

이곳은 날마다 선곡을 정해놓기보다는 시간, 그 순간의 분위기에 맞추어 음악을 선곡합니

다. 대화를 하기 위해 오신 손님이 많은 날이

면 보컬이 없는 미디엄 템포의 재즈를 위주로,

가게가 기분 좋은 대화로 북적일 때는 빅밴드

재즈나 미디엄 템포 소울/알앤비가 흘러나옵

니다.

그리고, 음반을 바꿀 때 생기는 정적의 순간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장님에게는

익숙한 음악이지만 손님은 처음 들어보는 음

악일 확률이 높고, 새로운 음악을 쉴 새 없이

듣다 보면 귀가 피곤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잠

시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음악이 끊

겼을 때의 그 갑작스러운 정적을 통해 우리 삶

에 음악이 얼마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사장님의 개인적인 소망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디거이즈디깅의 오브제

<디거이즈디깅>에는 시선에서 오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오브제들이 존재합니다.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 을 주는 오브제들을 소개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빈티지 TV는

많은 바이닐이 꽂혀있는 책장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작이 타는 장면을 송출해 디거이

즈디깅의 따스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극대화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빈티지 TV는 바(Bar) 테이블 쪽에도 배치되

어 있습니다. 바닥보다 천장과 더 가까운 곳에

자리 잡은 빈티지 TV는 턴테이블이 돌아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리

가 많이 분산되어 있기에, 바(Bar) 테이블에

착석하지 않는 이상 바이닐을 플레이하는 모

습을 직접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보완합니다.

덕분에 어떤 자리를 선택하더라도 턴테이블

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벽면에는 현재 플레이되는 바이닐이 무엇인

지를 알리기 위해 표지를 올려둘 수 있는 작은

선반이 존재합니다. 시선을 약간 옆으로 두면

바이닐, 재즈, 아티스트 관련 액자나 예술 작

품 엽서가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이 레코드 바(Bar)라는 특성

을 돋보이게 만드는 오브제들이 점점 늘어나

고 있어 방문할 때마다 빼곡해지는 벽면을 보 는 재미도 있습니다.

Gaze

고객 리뷰

이용자들은 이곳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디거 이즈디깅>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의 리뷰를 소개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영수증 리뷰 리***

분위기, 사장님의 환대, 다양한 위스키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어요! 처음 가면 향

이 나는 따뜻한 손수건을 주시는데 이 역 시 너무 좋았습니다. 바에서 창문 너머로

1호선 열차가 달리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 습니다. 조용한 분위기도 아니고 엄청 시

끄러운 분위기도 아니어서 대화하기도 좋

았고, 분위기에 취하기도 좋았습니다. 재

즈 애호가가 아니시더라도 위스키와 안주 가 훌륭해서 방문할만합니다! 피칸 파이, 아이스크림 모두 맛있고 정말 그 돈을 내 는 것이 아깝지 않은 멋진 술집이에요.

인스타그램 포스트 @h****

시간 날 때 가봐야지 하고 찜해두었

던 장소. 좋아요 하나로 취향은 들켰

지만, 그로 인해 많은 걸 공유할 수 있

는 시발점이 된 것 같아 기분 좋았던

곳. 공간, 음악, 향기 그리고 그 안의

크고 작은 소음들마저 무엇 하나 빠

짐없이 완벽한 조화 그 자체였다.

인스타그램 포스트 @i*****

번화가인데 혼자 동떨어진 거 같은 ‘묘한 공간감’. 소음일 수도 있는 기차 오가는 소리는 이곳의 음악과의 재

즈 협연 같기도 하고, 심장박동소리

같기도 해서 주는 ‘묘한 편안함’. 그냥

계속 똑같이 오가는 기차의 이 장면

이 왜 이렇게 좋은지. 넋 놓고 보게 되

는 반복성에서 오는 ’묘한 안정감‘.

블로그 포스팅 린*

내부 분위기가 정말 좋고 음악 선곡도 좋으 시다.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곳. 뭐니 뭐니 해도 이 가게의 시그니처 뷰를 볼 수 있는 창가 자 리를 가장 추천한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지나가는 지하철들을 바라보면 힐링이 되는 기분. 다들 꼭 한번 가보시길!

카카오맵 리뷰 l**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칵테일도 맛있고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너

무 좋습니다. 흘러나오는 노래도 너무 좋고 창밖의 전철도 낭만 있

고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바.

카카오맵 리뷰 바****

나만 알고 싶은데 잘 됐으면 좋겠는 곳. 통창 너머로 지나가는 기차 보

는 즐거움, 좋은 음악 듣는 즐거움,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는 즐거움까

지. 시각 청각 미각 모두 만족스러워요.

단골손님들은 어떤 시선으로 가게를 바라볼까요? 이곳

에서의 즐거웠던 추억부터, <디거이즈디깅>이 나아 가

야 할 방향까지 들어봤습니다.

며 볼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공간이라

지속적으로 방문하게 되었어요."

이곳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여길 소개해 준 동기에게 휴지 꽃 접는 방법

#1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21학번 이OO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디거이즈디깅>

에는 몇 번 정도 방문해 보셨나요?

"3번 정도 방문하였습니다."

<디거이즈디깅>에 어떤 경로로 방문하게 되

었고, 계속해서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

유를 알고 싶습니다.

"숙대입구역 근처에 있어 통학하는 길에 몇

번 지나치며 보며 디거이즈디깅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은 학과 동기의 제안

덕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랑

가까워서 가볍게 칵테일을 마시고 싶다는 생

각이 들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창가에

앉아서 지하철 지나가는 것과 학교를 멍 때리

을 배웠어요. 저는 처음으로 접는 거라... 완성

물은 엉망이었지만 완성했다는 것에 뿌듯했

고요. 그 분위기에 낭만 있는 꽃 접기가 기억

에 남았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은 다른 바와 어떤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인상 깊었고 다른 칵테일바와 다른 점

이라고 느꼈던 것은 따뜻한 수건이었어요. 환

심을 사고 싶으면 손에 따듯한 것을 쥐게 만

들어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딱 그걸 당하는

기분이었어요. 따뜻한 손수건으로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는 점이 디거이즈디깅만의 매력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을 이루는 것들 중 가장 만족

스러운 요소는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던 손수건은 만족도가 10000프로

였고요! 추가적으로 더 말하자면 그 어디에서

도 볼 수 없는 기찻길 뷰 레코드 바라는 점이

좋았어요. 지나가는 지하철과 기차를 보며 생

각을 비울 수 있어서 좋았는데, 가끔 느리게

지나가는 1호선에 시선을 두면 그 안에 사람

들도 볼 수 있거든요. 사람 구경도 할 수 있다

는 게 절 만족스럽게 하는 요소인 것 같아요."

손님에게 <디거이즈디깅>은 어떤 공간이고,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궁금합니다.

"디거이즈디깅은 신호등의 주황색 불같은 공 간입니다. 기분이 안 좋아서 붉은색을 띠고 있을 때 안식처를 제공해 주어 주황색으로 바 꾸어주는 기능도 하고, 너무 신나서 정신을 못 차릴 때에는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차 분한 마음이 들 수 있는 노래를 제공해 주는 것 같아요."

이곳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자리가 별로 없어서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어 요."

#2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강OO

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디거이즈디깅>

에는 몇 번 정도 방문해 보셨나요?

"2주에 1번 정도 가거나, 많으면 일주일에 2

번 정도 가서 횟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자주 간

것 같네요. 20번은 넘게 방문한 것 같습니 다."

<디거이즈디깅>에 어떤 경로로 방문하게 되

었고, 계속해서 방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

유를 알고 싶습니다.

"우연히 친구가 sns에서 디거이즈디깅 홍보

글을 보게 되어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로는 조용한 분위기와 선정하시는 노래들이

좋았고, 위스키 종류에 대해 잘 몰랐던 제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어요. 부담스럽

지 않은 사장님의 친절함에 단골이 된 것 같

습니다."

이곳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회사 프로젝트 일을 끝내고 이 일에 대해 고

민이 많아 비슷한 직종에서 일하는 선배와 함 께 와서 술을 마셨던 적이 있어요. 마침 사장

님께서도

얘기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또 예전에 디거이

즈디깅에서 와일드터키 위스키 파티를 했었

는데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

억도 있네요."

<디거이즈디깅>은 다른 바와 어떤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장님께서 다른 곳보다 세심하게 손님들을

신경 써주시는 점이 차별점이라 생각해요. 들

어올 때 따뜻한 물수건을 주시는 것부터 물

잔이 빈 것을 금방 확인하시고 채워주시는

점, 화장실과 가게 안에 자주 인센스 스틱을

바꿔 피우시는 것, 노래가 끊기지 않게 엘피

를 골라 틀어주시는 것까지 정말 꼼꼼하게 가

게를 화분 돌보듯이 운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간이 아늑해서 혼자와도 부담스럽

지 않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디거이즈디깅>을 이루는 것들 중 가장 만족

스러운 요소는 무엇인가요?

"가장 좋은 것은 맛인 것 같아요. 디저트나 음

료나 위스키 등 꼼꼼하게 맛을 체크하시고 내

어주시는 게 보여요. 같은 위스키 하이볼을

만들어도 다른 곳보다 훨씬 맛있어요. 그리고

솔직하게 어떤 위스키는 토닉워터가, 진저가

들어가는 게 더 맛있다고 얘기해 주시고, 위

손님에게 <디거이즈디깅>은 어떤 공간이고,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에서 집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편안하고

긴장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라 생각해요. 저

는 학교 때문에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

라왔어요. 어딜 가도 길을 잃을까 늘 긴장하

고 다녔고, 놀림당하는 게 싫어서 쓰던 사투

리도 고쳤었어요. 아직도 초행길이나 처음 간

곳은 긴장하는 편인데 디거이즈디깅은 그런

마음을 잊게 해주는 편안한 곳이라고 생각해

요. 힘든 일이 있거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좋

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늘 갔던 곳이라 그런지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개

선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솔직히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어서 딱히 없

지만. 점점 손님이 많아지고 있어서 웨이팅을

할 때가 종종 생기더라구요. 웨이팅 시스템이

좀 더 잘 되어있으면 좋을 것 같고, 많은 인원

의 친구들과 올 때를 위해 이젠 단체 예약 시

스템이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숙대입구역 근처에서 레코드 바 ‘디거이즈디깅’을 운영하고 있는 김주영이 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가게 이름에 대 한 질문을 먼저 해볼게요. ‘레코드’나 ‘바’라 는 단어가 없어서 그런지 뭔가 숨은 의미가 있

을 것 같아요. <디거이즈디깅>의 뜻이 궁금

합니다.

"가게 이름에 대해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

고, 어려워도 하시는데요. 사실 가게 이름 뒤

에 대단한 의미가 숨어있지는 않아요. ‘디깅’

이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쓰이는 말

은 아닌데요. 말뜻 그대로 뭔가를 파는 행위

를 뜻해요. 사실 뜻을 알고 보면 우리는 모

두 뭔가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고 있어요. 그

건 영화나 음악, 문학과 같은 예술일 수도 있

고, 학문일 수도 있고, 역사와 철학 등의 다양

<디거이즈디깅>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사장님이

아닐까요? 사장님의 시선에서 본 가게와 손님들은 잘

알지 못 했던 비하인드까지 인터뷰에 담았습니다.

한 분야일 수도 있어요. <디거이즈디깅>이

라는 이름은 가게를 운영하는 저를 포함한 모

든 스태프가 끊임없이 좋아하는 것을 파고 있

는 디거임을 알리는 데 의미가 있고, 가게

에 방문하셨을 때 경험하실 모든 음악과 공

간의 느낌, 서비스, 술과 음식을 통틀어 칭하

는 제목입니다."

‘바늘로 읽고 채우는 시간’이라는 헤드카피

가 굉장히 인상 깊어요. 헤드카피는 어떤 의도

로 나오게 된 건가요?

"매장에서는 틀어드리는 음악은 99% 바이

닐로 재생됩니다. 바이닐의 재생 원리는 데이

터가 기록된 ‘그루브’라는 홈을 ‘카트리지’라

는 바늘로 긁어서 이를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디거이즈디깅>은 좋은 음악을 틀어서 방문

해 주시는 손님의 시간을 아름답게 채워드리

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여깁니다. ‘바늘로 읽

고 채우는 시간’은 바늘로 읽어서 틀어드리고

있는 음악이 손님의 시간에 풍족하게 채워지

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헤드카피입니다."

<디거이즈디깅>은 신청곡을 받지 않고, 볼

륨 조절도 없는 공간이며, 플레이 되는 장르

는 주로 재즈, 흑인음악들입니다. <디거이즈

디깅>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공지사항

에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신념이 돋보여요. 사

장님께 음악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음악은 세상 어느 무엇보다도 흥미

롭고, 재미있고, 멋진 예술입니다. 모든 예술

이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음악은 그 깊이

의 끝을 알 수 없고 매번 새롭고 다양한 감정

과 상황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

이에요. 매장에서 소개해 드리는 음악 선곡

이 때로는 편협하지만, 손님께서 공감해 주시

고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과 함께 갖다주시는 따

뜻한 물수건과 각기 다른 유리컵에 따라주시

는 물 한 잔이 <디거이즈디깅>이라는 공간

에 대한 만족스러움을 극대화해주는 것 같아

요. 이런 서비스를 시작하시게 된 이유가 있나

요?

"‘다시 가고 싶은 좋은 가게’에서는 ‘좋은 경

험’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크고 작은 많

은 정성이 모여 ‘좋은 경험’이 되는 것일 겁

니다. <디거이즈디깅>은 항상 좋은 서비스

에 대해 고민합니다. 또한 같은 돈을 소비

해도 전에 받아본 적 없거나, 다른 가게보

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드

릴 수 있는 가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시는 게시물의 내용을 보

면 손님들께 감사해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요.

<디거이즈디깅>에 방문하는 손님들께 전하

고 싶은 가치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디거이즈디깅>의 창업을 도와주시고, 제 가 멘토로서 존경하는 어느 대표님께서 이 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세상에 정말 별

처럼 많은 가게 중에 나의 가게에 손님이 와 주신다는 게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 가요“.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매장이 만석

이 되고, 저와 스태프가 제공하는 서비스, 음 식과 술을 즐기시며, 흐르는 음악 속에서 웃 고 행복해하시는 손님의 모습을 보면 비현실 적일 정도로 신기하고 많이 감사합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시는 <디거이즈디

깅>의 장점을 알고 싶어요.

"<디거이즈디깅>은 어렵지 않은 분위기

와 세밀한 서비스, 좋은 주류와 음식을 합리 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가게입니다. 항상 좋 은 재즈와 흑인음악을 틀어드리고 있으니, 가 게와 음악 취향까지 같으시다면 최고의 가게 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디거이즈디깅>의 디거로서 목표가 있다 면 어떤 것인가요?

"세상에 필요한 선한 영향력과 동기부여 를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 xplore

브랜드 지식은 기억 속에서 브랜드와 연결된 다양한 연 상들을 지닌 브랜드 노드들로 구성됩니다. <디거이즈 디깅>에 대한 여러 소비자 지식을 브랜드 연상 네트워 크로 제시합니다.

브랜드 개성

브랜드 개성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 이 자신의 개성과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명인으로 표현한 <디거이즈 디깅>과 개성 차트를 소개합니다.

배우 신재하

<디거이즈디깅>을 사람으로 표

현한다면 ‘따뜻한 이미지가 생각

나고 깊이감이 있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어울리는 유명인으로는 배

우 신재하 님을 선정했는데요. 신

재하 님의 강아지상 얼굴과 밝은

웃음에서 따뜻하고 친절한 이미

지가 연상되었고, 다양한 필모그

래피를 통해 연기의 깊이감을 쌓

아나갔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 습니다.

있는, 능력있는

브랜드 공명 모델

브랜드 공명 모델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련의 연속적 인 단계를 모델화한 것으로 고객들이 브랜드와 하나가 되었다고 느끼는 정도를 뜻합니다. 브랜드 구축의 초점 이 될 <디거이즈디깅>의 브랜드 공명 모델을 제시합니 다.

다소 마이너한 취향의 레코드 바임에도 반복적으로 방문 소중한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음

혼술이 눈치 보이지 않는 테이블 배치, 신청곡을 받지 않음

다양한 주종과 간단한 안주, 데운 물수건과 물 한 잔으로 대우 받는 느낌

레코드 바, 위스키, 칵테일, 로고, 주황, 검정, 인스타그램 계정, 바늘로 읽고 채우는 시간

취향을 저격하는, 새로운, 혼자여도 괜찮은, 진한 소울이 느껴지는

기찻길 뷰로 낭만적인 느낌, 인스타그래머블한, 빈티지한 감성, 편안한 분위기

R emember

디거이즈디깅의

Key Takeaways

<디거이즈디깅>은 작은 가게일지라도 뚜렷한 차별점 과 브랜드 순자본을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지금 까지 살펴본 내용을 토대로, <디거이즈디깅>의 핵심 정 보를 제시합니다.

<디거이즈디깅>은 어렵지 않

은 자유로운 분위기와 세심 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좋

은 주류와 음식을 합리적인 가

격에 제공하고 있는 가게 입니 다.

‘레코드 바(Bar)’라고 하면 떠

오르는 어색하고 주눅 드는 상

황, 메뉴판에 적힌 어려운 용

어 등이 진입 장벽으로 떠오르

는데요. <디거이즈디깅>은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곳

입니다.

여기에 항상 좋은 재즈와 흑인

음악까지 흘러나오는 곳이니

알앤비 소울 장르에 도전해 보

고 싶은 입문자에게도 아주 좋

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디거이즈디깅>은 머무는 동 안 충분히 편하고 낭만적인 시 간을 선사합니다.

특히 다른 바(Bar)와의 최대

차별점인 ‘기찻길 뷰’를 통해

기차와 지하철, 철로가 주는

빈티지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

니다.

서울 한복판에서의 기찻길멍

과 함께하는 좋은 술은 그동안

나를 짓누르던 근심, 걱정을

잠시 잊게 만드는 휴식 같은

순간을 선사합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디거이

즈디깅>의 목표를 토대로 두 부류의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발전전략을 도출합니다.

디거이즈디깅의 목표 전략 제안

Key Takeaways와 목표를 바탕으로 <디거이즈디깅>

이 더 발전할 수 있을 전략을 제안합니다. 해당 전략들 은 가게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 다.

· Strategy 01. 재즈 플레이리스트 제작

디거이즈디깅은, 업계 최고가 될 수

는 없어도 분명 좋은 음악과 좋은 서

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

로 생각합니다. 저희는 많이 부족합

니다. 모든 손님을 만족시켜드릴 수

없을 것이고, 자주 말씀드리지만 때

로는 편협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저희가 향한 방향을

믿습니다. 저희의 방향에 동감해 주

시는 손님께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실망하게 하지 않는, 더없이 좋

은 가게가 되고 싶습니다.

@diggerisdigging

디거이즈디깅 인스타그램 게시물 중에서.

재즈는 분명 어딘가 불편한 음악입니

다. 하지만 생명력 가득한 그 음악은 더

자극적인 소리로 가득한 다양한 음악

시장 속에서 미약하지만 절대 사라지

지 않을 자세로 우리 곁에 살아있습니

다. · ·

최근 ’제가 가게에서 좋은 음악을 올바

르게 틀어드리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

을 꽤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이 주

인장의 취향으로 선곡되는 가게를 운

영하며 손님에게 말씀드리는 나름의

변명이랄까요.

재즈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

겠습니다.

@diggerisdigging

디거이즈디깅 인스타그램 게시물 중에서.

사장님께서 가끔 올리시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속에서 재즈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

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재즈가 우

리 삶의 중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존재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제작을 첫 번째 전략으로 제안합니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곳곳에서 사장님께서 바이

닐을 플레이하는 영상을 찍어 업로드하신 모습

을 볼 수 있습니다. <디거이즈디깅>만의 감성

이 묻어나는 턴테이블과 이를 비추는 빈티지

TV 등을 배경으로 1시간 남짓의 플레이리스트

를 제작해 유튜브에 업로드합니다. 플레이리

스트 마케팅은 새롭게 떠오로는 마케팅 방식으 로, 여러 기업이 사용하는 홍보 수단입니다. 이

를 통해 재즈의 장벽을 낮출 수 있고 <디거이

즈디깅>이라는 레코드 바(Bar)도 알리는 기회

가 될 것입니다.

· Strategy 02. 테이블링 서비스 도입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아직 미흡한 점 이 많아 보였다. 웨이팅 순서 혼동을 해 서 순서가 바뀌어 나중에 온 손님이 먼 저 안내받고, 또 주문이 안되는 메뉴도

여럿 있었다. 그래도 친절한 응대와, 분 위기도 너무 좋고, 음악도 너무 좋다. 점차 개선해 나가시겠지. 그럼 번창하

세요!

카카오맵 리뷰 중에서.

고객 리뷰와 인터뷰에서 동일하게 언급된 보완

점은 '웨이팅'이었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웨이팅을 해야 입장할 수

있는 날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웨이팅을 좀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원격 줄 서기 서비

스인 테이블링을 도입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점점 손님이 많아지고 있어서 웨이팅을 할 때가 종종 생기더라구요. 웨이팅 시 스템이 좀 더 잘 되어있으면 좋을 것 같

고, 많은 인원의 친구들과 올 때를 위해

이젠 단체 예약 시스템이 있어도 괜찮 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단골손님 인터뷰 중에서.

현재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가면 연락을 드

리는 방식으로 웨이팅 줄을 관리하고 있으나, 바(Bar)의 특성상 식당보다 회전률이 높지 않

기에 손님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이는 고객의 이탈로 이

어질 수 있기에, 테이블링 서비스의 도입으로

사장님과 손님 모두 가게 운영과 가게 이용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10월 22일 토요일, 디거이즈디깅에서

버번 위스키의 근본 와일드 터키 코리

아 @wildturkeykorea 와 함께 파티

를 진행합니다.

좋은 음악과 와일드 터키 위스키, 숯불

에 구운 소시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류 구매 시 소시지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행사 당일, 평소에 좌석으로 쓰던 공간

을 비우고 서서도 공간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주류는 와

일드 터키 위스키 4종(샷, 하이볼, 착석 시 보틀), 라거 맥주 1종, 무알코올 음료

2종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 Strategy 03. 위스키 브랜드와의 협업 파티 디거이즈디깅 인스타그램 게시물 중에서. @diggerisdigging

작년 10월 버번 위스키 브랜드인 와일드 터키

와의 협업으로 진행된 파티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마셨던 와일드

터키 12년은 에디터가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

가 되었습니다.

<디거이즈디깅>은 많은 주종이 준비되어 있

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주종

이 너무 많아 뭘 마셔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만 들기도 합니다. 와일드 터키와 협업한 파티에

서는 와일드 터키 위스키 4종과 라거 맥주, 논 알콜 음료 2종만이 준비되어 있어 와일드 터키 위스키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디거이즈디깅>은

협소한 공간이지

만 넓은 테라스가 준비되어 있고, 협업 파티 진

행 시에도 테라스에서 소시지를 그릴에 구워주

는 등의 높은 활용도를 보였습니다. 위스키 브

랜드와의 협업 파티는 기존 고객들에게 협업처 위스키를 경험시켜주고, 즐거운 추억까지 함께 선사할 수 있습니다.

Remember Digger is Digging's Strategic Proposal

Editor's Comments

가게에 방문해 사장님께 브랜드 북이라는 프로젝트

의 주제를 <디거이즈디깅>으로 선정해도 괜찮겠

냐고 여쭸던 일이 어제 같은데, 벌써 책을 마무리할

문장들을 적고 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브랜드

선정부터 기획, 디자인, 제본까지 혼자 진행하기에

막막했던 프로젝트였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완

성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준

아끼는 나의 친구들과 가게 운영으로 바쁘신 와중 에도 다방면으로 도움 많이 주신 사장님께 정말 감 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애정하는 공간에 대해 깊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내내 행복했습 니다.

음악과 술, 이야기 속에서 즐거울 수 있는 <디거이즈디깅>이 언제나 건재하길 바랍니다.

2023년 5월 24일 EDITOR

이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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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ejej0283@sookmyung.ac.kr

insta: @rlofvr

SOURSE - 디거이즈디깅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iggerisdigging/ - 지니 뮤직 매거진

https://www.genie.co.kr/magazine/subMain?mgz_seq=12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