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 아카이브(MILLION ARCHIVE) 브랜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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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ION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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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그 이상의 가치를 나누다. MILLION ARCHIVE BRAND BOOK 밀리언 아카이브 브랜드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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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전략 (001)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상업적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

3 본
브랜드
브랜드 북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MILLION ARCHIVE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7 EDITOR 전유진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발행일 2023.05.24 E-MAIL be4@sookmyung.ac.kr

LETTER FROM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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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VINTAGE, AND MY BRAND!

부산의 ‘국제시장’ 근처에 살던 나는 의도치않게 어릴 때부터 구제를 접했던 것 같다. 주로 바닥

에 쌓아두고 파는 구제 의류의 모습을 보고 자랐던 나는 은연중에 구제 의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었다. 나에게 구제는 ‘누군가 썼던 물건’, ‘누가 입었던 옷인지 모르기에 불안한 옷’, ‘그저 싼 옷’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날이 제법 추웠던 고등학생 시절의 겨울, 한 유튜버의 빈티지 리뷰 영상을 접했을 때는 눈이 반

짝이는 경험을 했다. 그 영상은 ‘구제가 이렇게 예쁘고 개성 있는 옷이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그 후로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빈티지샵은 다 가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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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다. 수많은 옷들 사이에서 나에게 어울리는, 딱 내꺼다! 싶은 옷을 발견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힘든 줄도 모르고 열 심히 골랐던 것 같다. 그렇게 하나씩, 어느덧 내 옷장은 빈티지로 가득 채워져가고 있었다.

LETTER FROM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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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지나 대학교에 붙게 되어 올라온 서울. 낯선 땅에 와서 처음 들린 빈티지샵이었던

밀리언 아카이브는 마치 연예인을 보듯 새롭고 신기한 장소였다. 이제는 성수에 가면 꼭 들리는 참

새 방앗간 같은 곳이 되었지만 말이다.

나에게 ‘누군가 썼던 물건’, ‘누가 입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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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티지는
되었다. 그리고 이런 가치를 담은 것들이 가 득 차 있는 밀리언 아카이브는 나에게 애정이 담긴 공간이 되었다. 전유진 씀
앞서 언급했던 유튜버의 영상이 바로 ‘밀리언 아카이브’를 다룬 것이었다. 옷걸이에 걸린 수많은 옷들 중에서 그 유튜버가 골라내는 옷들은 다 예뻐 보였고 내심 서울에 살지 않아 가보지 못하는 자 신을 한탄하기도 했다.
옷인지 모르기에 불안한 옷’, ‘그저 싼 옷’에 그쳤던
이제 ‘누군가 입었던, 썼던 물건이기에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 ‘세상에 하나뿐인 옷’, ‘개
있고 예쁜데 싸기까지 한 옷’이라는 가치를 지니게
ME, VINTAGE, AND MY BRAND!
13 밀리언
아카이브에서 구매한 스웨터
14 CONT 01 방문하다 02 둘러보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시작 밀리언 아카이브의 브랜드 요소 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밀리언 아카이브와 빈티지 밀리언 아카이브와 문화 공간 - 시각 문화 - 공생 문화 - 관계 문화
15 03 빠지다 04 공유하다 밀리언 아카이브와 이야기 - 대표님 인터뷰 - 사용자 인터뷰 밀리언 아카이브 연상 네트워크 밀리언 아카이브 브랜드 개성 밀리언 아카이브 브랜드 공명 모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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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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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밀리언
아카이브의 시작 밀리언 아카이브 브랜드 요소 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밀리언 아카

2017년, 이태원의 한 작은 상점. 이곳에서 밀리언 아카이브는 첫 시작을 위한 태동을 보였다. 정은솔 대표는 친구들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우연히 팝업 스토어를 열게 되었고 준비했던 옷들이 모 두 품절되는 뜨거운 반응 속에서 자신의 것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

이후 그녀는 성수동에 작은 창고를 빌려 밀리언 아카이브라는 이름을 가지고 정식적으로 마켓을 기획하였다. 성수 실업이라는 폐공장의 206호는 7~8평 정도밖에 안되는 작은 장소였지만 계단 한 가득 손님들이 줄을 서서 들어올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점차 넓은 공간으로 위치를 옮겨 왔고 현재는 성수역 1번 출구 근처의 200평대의 공간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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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실업
206호 성수이로 26길 11

성동구 아차산로 5길 24-18

오륜섬유라는 원단 제작 공장이 있던 위치

이브의 시작

밀리언 아카이브가 거쳐왔던 공간들은 공통적으로 '공장'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는 대표의 어

릴 적 경험과 연관되어 있다. 런던에 갔다가 ‘브릭레인 마켓'이라는 큰 폐공장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에서 빈티지 제품을 팔았던 정은솔 대표는, 예술과 상업이 자연스럽게 섞여 함께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에 영감을 받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공장의 느낌이 나는 위치를 찾던 중, 서울에서는 '성수동' 에 공장이 많다는 점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성수동의 공장을 개조하여 마켓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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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밀리언 아카이브 성동구 아차산로 5길 24-18

밀리언 아카이브의

MILLION ARCHIVE

밀리언 아카이브

브랜드 네임

"수백,수천가지를 수집하다"

백만을 의미하는 million과 모음집,보관소를 의미하는 archive가 합쳐져 수많 은 아이템이 모여있는 보관소를 지칭한다. 매 시즌별로 한 가지 컨셉 하에 수천

가지의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모은 뒤 한 곳에서 선보인다는 기획과 맞닿아 있는 브랜드 네임이다. 'archive'라는 단어는 나와 타인 등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함

께 묻어있는 빈티지의 특성도 간접적으로 담고 있다.

브랜드 요소 분석

기억용이성

유의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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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성 법적보호성
호감성 전이성

브랜드 요소

기억용이성

영어로 제작된 브랜드 네

임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구성된 단어

가 비교적 단순하고 의미

가 직관적이어서 기억에

잘 남는다. 7음절이라는

긴 이름으로 인한 발음의

어려움은, ‘밀아’라는 줄임

말로 문제를 해결하여 발

음의 용이성을 확보했다.

유의미성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다

른 패션 브랜드나 빈티지

샵의 네임은 사실 내포하

고 있는 뜻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밀리언 아카

이브는 보자마자 무엇을

보여주려는 브랜드인지 의

미가 확실히 전달된다. 매

달 기획에 따라 수백 가지

의 옷을 소개한다는 그들

만의 차별점이 브랜드 네

임에서 그대로 드러나기에

브랜드 연상에서 긍정적으

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

다.

호감성 브랜드 이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나 로고가 없다는

점에서 호감성은 다소 부 족하다. 그러나 'million' 이라는 단어의 선택은 소

비자들에게 ‘도대체 얼마

나 많은 것을 모아둔거

지?’ 라는 호기심을 불러일

으켜 흥미를 자극할 수 있

을 듯하다.

전이성

애초에 영어로 제작된 브

랜드 네임은 다른 국가와

문화권으로 확장되더라도

같은 발음, 의미로 전달될

것이기에 전이성이 높다.

물론, 브랜드 네임에 사

용된 단어와 의미가 어렵

지 않아 한국에서도 의미

가 잘 전달되고 있다. 그리

고 'archive'가 빈티지라

는 의미를 간접적으로 내

포하기는 하지만 'million

archive'라는 이름만 봤

을 때 어떤 상품을 다루는

브랜드인지는 알 수 없다.

즉, '의류'와 관련하여 연

상되는 의미가 없어 전혀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 또 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적용성

팬들에게 줄여서 불리는

‘밀아’라는 이름은 발음하

기에 너무 긴 단어를 줄여

서 신조어를 창조해 내는

최근의 트렌드에 따라 유

연성 있게 적용된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적으

로 발전시킬 브랜드만의

로고가 부재하다는 점이

다. 매번 다른 기획으로 새

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밀

리언 아카이브이기에, 컨

셉에 맞추어 쉽게 변형이

가능한 로고가 추가되면

좋을 듯하다. 법적보호성

밀리언 아카이브, million archive로 브랜드 네임의

상표권 검색 결과 해당 사

항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

로 미루어 보았을 때, 밀리 언 아카이브는 공식적으로

상표권을 등록하지 않아

법적 보호를 받고 있지 못

한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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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기

브랜드 로고

밀리언 아카이브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고딕체의 로고이다. 디자인이 화려하거나 독특하면

눈에 띄긴 하겠지만, 매번 바뀌는 밀리언 아카이브의 컨셉에 적용했을 때 어

울리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브랜드 네임만 적힌 깔끔한 로고는 어디에 사용

되던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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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요소

브랜드 URL www.millionarchive.com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되는 빈티지샵임에도 url이 존재한다. 브랜드 네임을 그대로 담은 url로 직관적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작은 굿즈를 비롯하여 상태가 좋은 빈티지 스웨터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QR코드로 바로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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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ION ARCHIVE의 제품을 소개합니다.

수백가지의 옷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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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싸여 보세요 .

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T-SHIRTS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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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를 봉투 가득 담아
가격을 받는
마켓이다. 세상의 모든 티셔츠는 다 모아둔 느낌을 받을
가지의
일정한
컨셉의
정도로 수천
알록달록한 티셔츠를 살펴볼 수 있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HAWAIIAN SHOP

하와이안 셔츠부터 원피스 등 다양한 '하와이안' 제품이 모여있

는 마켓이다. 하와이안 셔츠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하와이와

남쪽 나라스러운 배경에 어울리는 밝은 분위기의 화려한 셔츠

를 말한다. 큼지막한 꽃문양이나 식물같은 프린팅을 보는 재미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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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ONE PIECE SHOP

34 가장 인기가 많은 컨셉 중 하나인 원피스 샵. 주로 드레시하고 롱한 기장감의 빈티지 드레스가 많다. 특히 70년대의 플로럴 드레스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은 밀리언 아카이브만의 특별함 이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KIRO KIRO SHOP

이름부터
재 서
특이한 이 마켓은 킬로그램에 따라, 즉 잔뜩 담은 옷들의 무게를
그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여 의류를 판매하는 마켓이다. 한 벌당 가격이
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정신없이 담다 보면 양손 무겁게 매장을 나오는 자신 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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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의 70년대 풍의 블라우스부터, 폴로 등의 브랜드 셔츠, 빅 사이즈 셔츠까
다양한 셔츠들이 모여있는 마켓이다. BLOUSE SHOP

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SWEATER SHOP

38 점차 날씨가 쌀쌀해지면 찾아오는 스웨터샵. 역시나 수천 벌 의 스웨터를 구경할 수 있다. 90년대의 패턴 스웨터는 물론 이고 폴로나 랄프로렌같이 인기 많은 브랜드의 질 좋은 스웨 터들도 구매할 수 있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제품

CHRISTMAS SWEATER SHOP

고객들이 가장 기다리고 고대하는 컨셉의 마켓이라고 해도 과언 이 아닌 크리스마스 어글리 스웨터 샵.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가 득 담은 어글리 스웨터, 조끼 등이 구비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시 즌, 어딘가 들떠있는 분위기 속에서 모두를 동심으로 데려다 놓는 다. 조명이 달려있는 니트, 재밌는 그림이 수놓아진 스웨터 등 옷 하나만으로도 크리스마스가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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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아카이브와 빈티지 밀리언 아카이브와 문화 공간 - 시각 문화 - 공생 문화 - 관계 문화
둘러보다

MILLION ARCHIVE와 함께 동참해주셔서

의류의 수명 연장에

감사합니다.

밀리언 아카이브와 빈티지

빈티지의 가치

유행은 빠르게 변화한다. 그리고 세상은 그 유행을

좇기 위해 이전보다 문화를 더 빠르게 소비한다. 이

러한 현상은 사람들의 소비 패턴 또한 바꾸어 놓아 계

절마다 그때 잠깐 유행하는 스타일들의 옷을 사고 다

음에는 입지 않는 현상까지 보인다. 이렇게 옷을 소비

하는 습관은 환경에도 좋지 않거니와 패션을 창조하 는 영역에서도 좋지 않은 파동이다.

반면, 빈티지 패션은 수십 년이 지난, 심지어 누군가 이미 소비했던 옷을 다시 입는다는 점에서 유행에 반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한 옷의 모습 을 그대로 간직한다는 점에서 빈티지는 그 어떠한 공 정보다 아름답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빈 티지는 시간을 담은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빈티지를 소비하는 것은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력 을 전한다. 한번 입고 버려질 수도 있었던 옷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가치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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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aning of Wearing Recycle Clothes

밀리언 아카이브에서 판매되는 의류는 1970~2000년대 사이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디자인된 옷으로,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미감을

담은 빈티지/세컨드 상품입니다.

오랜 시간 거쳐온 만큼 일부 옷에서는 사용감이 느껴질 수도 있답니다.

여러 번의 검수과정을 통해 심한 오염 및 훼손 제품은

제외하지만 세탁/수선을 통해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그대로 디스플레이 하기도 합니다.

언제나 밀리언 아카이브와 함께 수만장의

의류의 수명 연장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MILLION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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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아카이브와 문화 공간

밀리언 아카이브는 단순히 빈티지샵으로써 옷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언제든 즐기고 편하게 방문하고 싶은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한 다. 그 과정에서 밀리언 아카이브는 브랜드, 고객, 창작자 각자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밀리언 아카이브와

시각 문화

문화 공간

밀리언 아카이브는 두 눈을 즐겁게 해주

는 시각적 요소들이 풍부한 공간이다.

당연히 그 중심은 빈티지 옷들이 차지한

다. 넘겨보는 옷마다 모두 다른 매력을

지닌 빈티지들은 마치 그림을 구경하는

듯한 재미를 준다. 핸드 드로잉 패턴이

나 컬러, 패치워크 등의 그래픽적인 요

소들은 구경하는 것은 시간 가는 줄 모

르게 할 것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밀리언 아카이브에는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문화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크게 세 가지 부

분에서 돋보였다. 매번 컨셉이 바뀔 때

마다 문 앞을 장식하는 정은솔 대표님의

아트워크.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 매 장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채워주

는 트리 인테리어. 마지막으로 밀리언

아카이브만의 분위기가 담긴 제작 굿즈 까지.

밀리언 아카이브가 전달하는 빈티지 이 상의 가치. 그 첫 번째인 시각 문화에 빠

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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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인형으로 가득 찬 크리스마스 트리 정은솔 대표님만의 감성으로 완성되는 아트워크 밀리언 아카이브 자체 제작 굿즈

밀리언 아카이브와 문화 공간

공생 문화

밀리언 아카이브는 빈티지샵이지만 같

은 길을 걸어가는 창작자들과 함께 '공

생하는 공간'으로서도 발돋움 하고자 한

다. 예술을 전공하는 창작자들이 꿈을

펼칠 공간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한계를

느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 긴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예술과 상업

그 사이에 위치한 곳에서 다양한 창작

자들이 모여 그들이 브랜드 구축에 대한

실험을 자유롭게 해보는 풍경을 만들어 나가고자 했다.

이전에는 토요 플리마켓이라는 이름으 로 창작자 마켓이 열렸었다. 그러나 코

로나 기간, 창작자 플리마켓은 잠시 중

단되었고 현재 ‘밀아 초대석’이라는 이

름으로 다시 한번 조금씩 진행되고 있 다.

밀리언 아카이브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화려하게 펼쳐진 빈티지 의류 외에도 다

양한 창작자 마켓을 통해 새로운 광경을

맞이할 수 있다.

2022년

'밀아 초대석'에 소개된

유리 오브제 브랜드

52
53 토요 플리마켓에서 소개되었던 커스텀 디자인 악세사리 브랜드 2018년 진행되었던 토요 플리마켓의 모습

밀리언 아카이브와 문화 공간

관계 문화

밀리언 아카이브에는 특별한 모델이 있

다. 바로 밀리언 아카이브를 방문하는

고객이다. 매 컨셉마다 다양한 분위기를

지닌 고객들이 매장을 대표하는 포스터

에 직접 등장한다.

그들은 '멋'있다. 거창한 의미가 아니라,

그들만의 개성이 온몸에서 풍겨 나온다

는 것이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옷을 입

은 채로 활짝 웃는 모습. 억지로 연기하

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 실제 모

델이 아니기에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이

온전히 드러나는 모습.

이 모든 모습들은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겨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아내는 빈

티지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단언컨대, 이들보다 더 좋은 모델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저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직접 매장의 정체 성을 만들어나가는, 밀리언 아카이브와 그 고객들의 관계 문 화에 스며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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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7 03
- 대표님 인터뷰 - 고객
인터뷰
빠지다 밀리언 아카이브와 이야기
심층

밀리언 아카이브와 정은솔 대표, 그들의 이야기

58 대표님
인터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밀리언 아카이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은솔 대표입니다. 밀리언 아카이

브를 운영한지 어느덧 6년째 되고 있네요. 밀리

언 아카이브는 성수동에 위치한 공간으로,컨셉

하나를 정해서 한달에 한번씩 컨셉에 맞춘 빈티

지를 판매 하는 곳입니다.

대표님이 밀리언 아카이브를 설립하게 된 이유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그래픽 디자이너 전공이에요. 그래서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앨범 디자인이나 전시회

포스터를 만드는 등 디자이너 일을 계속 해왔죠. 그러나 더 이전으로 가보면 저는 돈벌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빈티지를 팔았어요. 사실 마켓을 여 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피가 끓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 전공인 디자인은 컴퓨터 앞에 앉 아서만 작업하고 클라이언트로부터 일을 받아 서 한다는 면에서 비교적 수동적이라고 할 수 있 겠죠. 그러나 직접 운영하는 마켓은 온전히 나만 의 기획으로 가게를 꾸려나가고, 고객들과 생생 하게 만나고, 그때그때의 성취가 눈앞에서 보이 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를 ‘잘할 수 있겠다’라 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에는 친구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팝업을 열었어요. 스웨터만을 판매하 는 빈티지샵이 초석이 되었고, 이것이 바탕이 되 어 이후에 원피스샵 등 더 다양하게 확장해서 컨 셉을 짜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밀리언 아카이브와 정은솔 대표, 그들의 이야기

언뜻 보기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전공이 현재 운영하는 빈티지샵과 무관한 분야로 느껴질 수 있는데,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밀리언 아카 이브에 어떻게 녹여내고 계시나요?

제가 그래픽 디자이너라서 자연스럽게 마케

팅 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매달 컨셉이 새 로 바뀜을 알리는 포스터도 직접 제작하고 있어 요. 그리고 작은 아트워크나 굿즈, 홍보 영상 같 은 것들을 제작을 하는 데에도 그래픽 디자이너

라는 직업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계속 만들

다 보니 점점 발전해서 간단하게라도 가게의 분

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화보를 직접 찍기도 합니

다. 직접 찍고 제작하기에 아마추어적인 부분이

드러나기도 하지만 밀리언 아카이브만의 본연

의 이미지가 더 잘 담아지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래픽적인 것뿐만 아니라 시스템이나 언어적 표

현을 할 때도 ‘어떤 식으로 보여줄까’에 대해 소

통이 원활히 진행되는 점도 장점인 것 같네요.

‘밀리언 아카이브’라는 브랜드 네임에 숨은 탄생 일화를 말씀해주세요.

이름이 탄생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어 요. 그 당시 병상에 누워서 언니와 고민했던 기 억이 나는데요. 한 가지 아이템을 수집해서 보여

주는 거니까 ‘아카이브’라는 말을 꼭 담고 싶었 어요. 당시에도 옷만 팔 것이는 생각은 안 했어 요. 다양한 창작자들의 창작물을 함께 보여주고 자 했기 때문에 여러 의미를 다 담을 수 있는 이 름이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그렇게 떠오른 것이 밀리언 아카이브였어요. 수

천 벌의 옷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밀리언 아카

이브가 잘 지어진 브랜드 네임이라는 생각이 듭

니다. 실제로 보면 명품 브랜드들에서도 ‘아카이

브’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만들어놓고 이전의 작

품들을 대대적으로 전시하여 여기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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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인터뷰

작은 매장에서 시작하여 지금 성수동의 매장에

오기까지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 생

각이 들어요. 그 과정에서 힘든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동기부여가

되었던 지향점, 목표가 있었을까요?

8평짜리 팝업에서 시작해서 현재의 200평 넘

는 성수동 공간을 통임대로 사용하기까지 규모

적으로 큰 사건들이 많았죠. 특히 공간의 확장

을 시도하면서 규모를 뛰어넘을 때가 가장 힘들 었던 것 같아요. 사실 가게를 확장한다는 것은

월세 문제를 비롯해 지출이 많아 리스크가 큰

부분이라 주변에서도 말렸어요. 그럼에도 변화

를 시도했고 더 큰 매장으로 오면서 밀리언 아 카이브를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사람도 생기기

도 했구요. 이렇게 변해가는 과정에서 힘들 때 마다 항상 제 꿈을 떠올렸어요. 문화적인 공간

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요. 빈티지를 어릴 때부

터 좋아했고, 런던에 갔을 때도 빈티지를 팔았 었어요. 런던의 폐공장의 공간에서 예술과 옷이

섞이는 경험을 했었는데 이때 옷을 팔며 생활

비를 많이 벌었었던 기억이 나요. 거기서 영감 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공간이 줄 수 있

는 이점이 크게 다가왔고, 문화적 공간에 대한

비주얼적 꿈이 있었기에 규모 있는 공간을 얻어

다양한 행사들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며 버텼던

것 같아요. 아직 완성된 모습은 아니지만 조금

씩 기획을 하려고 시도 중이에요.

밀리언 아카이브를 운영하면서 손님분들과 혹 은 직원분들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최근에 들어오신 직원분들은 손님이셨어요. 감 사하게도 밀리언 아카이브라는 공간에 대한 애 정을 가져주시는 손님분들이 많더라고요. 자주 오시거나 한 번씩 말을 나누다가 매장에서 친해

진 분들이 지금의 직원이 되었어요. 실제로 가 게에 애정이 있기에 매장을 더 잘 알기도 하고 요. 여러 인연들을 만나게 된 것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매장 입구에 걸리는 사진부터 인스타그램에 업

로드되는 사진까지 주로 손님분들이 모델로 등

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각자가 지닌 가공

되지 않은 개성이 밀리언 아카이브만의 색을 더

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이 ‘손님

모델’의 섭외와 촬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요? 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밀리언 아카이브의 분위기, 컨셉의 주 제와 어울리는 분들을 sns로 수소문해서 구했

어요. 지금은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개성 있고

멋진 분위기를 지닌 분들에게 개인 sns 계정을

물어보기도 하고 친해지면서 직접 모델 제안을

하기도 해요. 실제 모델로 등장하셨던 분이 에

이전시에 들어가기도 했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

사실 바쁘기도 하고 손님분들을 직접 구하고 찍

는다는 것이 어렵긴하지만 자주 하고자 합니다.

밀리언 아카이브의 정체성을 표현해 주실 수 있 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환영입니다.

저는 사진들에서 틀에 박히지 않은 다양한 여성

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전문적인 모

델이 아니기에 더 솔직하고 생생한 사진임이 느

껴져서 볼 때마다 인상 깊었습니다. 혹시 대표

님께서 사진들에 담고자 하는 메세지가 따로 있 으신가요?

말씀해 주신 그대로에요. (웃음) 외적으로 예쁜

모델이 아니더라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사

람들을 볼 때 ‘멋지다’라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

런 모습들을 담고자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어릴 때부터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는

걸 되게 좋아했어요. 학생 때는 주변 친구들을

찍어주고, 이를 팔기도 했었죠. 이 경험이 발판

이 되어 지금의 저의 모습이 된 것 같아요. 어떻

게 보면 영감을 주는 다양한 여성들을 찍고 싶

은 생각, 전시하고 싶은 제 또 다른 꿈이 이루어

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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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 아카이브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 추구하

는 가치관이나 신념이 있으신가요?

이 공간 자체를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언제든 즐기고 편하게 방문하고 싶은 공

간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 가장 거시적

인 목표입니다. 패션에서는 트렌드, 유행이라는

게 있어서 자주 바뀌고 따라가기 바쁘잖아요.

여기서 탈피하여 유행을 타지 않고 언제나 입을

수 있고,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에

게 맞는 옷을 찾을 수 있는 풍경을 만들어나가

고자 해요. 사실 빈티지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

적으로도 좋은 부분이 생기잖아요. 이런 선순환

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빈티지 판매 외에도 밀아 초대석, 밀리언 아카

이브 제작 굿즈 등 새로운 시도가 보이는데요.

이전에 진행했던 창작자 플리마켓과 같은 문화 공간의 연장선상인가요?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창작자 플리 마켓을 기획을 하다가 엎어진 부분이 계속 생겼 어요. 한동안 코로나로 한계를 느꼈던 것도 있 고요. 창작자들에게 내 공간이 절실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공간을 지원해 주고 싶어요. 이런 공간을 앞으로 조금씩 만들어갈 생각이에 요. 창작자분들과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나아가 성수동을 대표하는 플리마켓이 되고 싶습니다.

제작 굿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최

대한 발휘해 보고자 했어요. 크리스마스에는 선

물도 자주 하잖아요. 이때 가볍지만 정성을 나

눌 수 있는 작은 제작 굿즈가 있으면 좋을 것 같

아 시작했습니다. 굿즈 제작에 있어서 창작자분

들과의 협업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밀리언 아카

이브를 통해 창작자 생태계에 도움이 되면서도 우리만의 시그니처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젝 트가 될 것 같아요. 사실 이번 여름에도 하와이

안 샵에서 굿즈나 창작자 마켓 진행을 생각중이 랍니다.

앞으로 밀리언 아카이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말씀해주세요.

지금의 가장 큰, 눈앞에 있는 목표는 생산자나

창작자분들이 다 같이 모여서 자기만의 것을 만

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에요.

외에도 제작에도 관심이 있어서 그래픽적인 부

분을 살려 옷을 만들어 수출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혼자 구상하고 있는 것은 빈티지를 표

방하는 작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에요. 전세계

빈티지 러버가 좋아하는 것들을 담으면 어떨까

해요. 기존의 스트림과 다른 옷들을 만들어내서

다양성을 더하는 거죠. 우선은 빈티지샵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우선이 되겠지만요.

마지막으로 대표님과 같이 하고싶은 일을 진 취적으로 해나가고자 하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대 후반, 저도 참 불안한 시절이 있었어요. 당 장 뭘 해야 할 지 모르기도 했고, 시작하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 던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일단 해보자! 주의였

어요.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걱정이

나 고민은 많은데 몰아붙일 수 있는 힘은 있나

봐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멀티도 잘 안되고 무

언가 일을 벌이고 정리하는 것도 잘 못해요. 이

런 성향 탓에 어릴 때는 제가 남보다 못한 사람

이라고 생각했어요. 제 모습이 사회가 바라보

는 성실한 모습이 아니기도 했고요. 그러나 이

때 생각했던 단점들이 지금 저에게는 장점이에

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뻔뻔하게 앞으로 나

아갈 수 있고 안되더라도 일을 벌일 수 있는 용

기가 있거든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끊

임없는 고민을 통해 장단점을 잘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힘들더라도 사업을 하고 싶고 나만의

것을 하고 싶다면 어느 때보다 집요하고 치열하

게 노력해야 해요.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

을 항상 떠올리면서 이를 돈이 되는 것으로 어

떻게 연결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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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
아카이브와 정은솔 대표, 그들의 이야기
수 있을지 자기만의 아이덴티티 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는 길이
고 무서운 일인지는 알지만 일단 해보려고 하세 요. 항상 화이팅! 응원합니다. 밀리언

심층 인터뷰

밀리언 아카이브와 팬, 그들의 이야기

62 고객

밀리언 아카이브와 팬, 그들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옛 감성을 좋아하는 22살 낭만 소 녀입니다.

평소에도 빈티지 물건을 자주 구매하시나요?

네, 빈티지 의류뿐만 아니라 악세사리, 필름 카 메라, Lp까지 다양한 빈티지 물건을 구경하고, 사는 것을 좋아해요.

빈티지를 왜 좋아하세요?

필름 카메라와 Lp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결

과물을 보고, 들을 수 있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사

회에서 옛 것이 주는 기다림의 미학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또, 어딘가 지저분한 사진과 지지직

거리는 음악이 주는 감성은 아무리 번거롭더라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특히 빈티지 의류와 액세서리는 쉽게 인터넷에 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과 달리 희소성이 있어 남 들과 겹치지 않는 나만의 룩!을 완성 시킬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아요. 또 많고 많은 옷들 사 이에서 보물 찾기를 하듯 빈티지 옷을 발굴해 내 는 과정이 재밌기 때문에 빈티지 의류를 매우 좋 아합니다!

밀리언 아카이브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빈티지샵을 찾아 서칭하던 중에 엄청나게 많은, 그러나 한 종류의 빈티지 의류만 색깔별로 잘 정 돈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반해 밀리언 아카이브를 찾아갔어요.

밀리언 아카이브만이 가진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 시나요?

밀리언 아카이브는 여름에는 하와이안 셔츠, 겨울 에는 크리스마스 니트와 같이 계절에 맞게 달라지 는 컨셉에 따라 매장의 분위기가 바뀌어서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어요. 하나의 컨셉만을 밀고 가는

다른 빈티지샵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컨셉이 밀리 언 마켓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컨셉 중 가장 좋아하는 컨셉은 무엇인가요?

하와이안 셔츠도 좋지만…가장 좋아하는 컨셉은

단연코 크리스마스 스웨터 컨셉인 것 같아요. 매

년 연말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것을 몹시 설레 하는 사람으로서 누가 봐도 크리스마스 니트인 옷

을 살 수 있는 건 흔치 않은 기회니깐요…

빈티지에 장벽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들 을 위해 조언이나 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

빈티지에도 매장마다 다른 분위기의 옷들이 있잖 아요.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 보면 빈티지 옷을 구경하고 발굴하는 것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낄 수 있을거예요. 여러벌 입어보면 나에게 맞는, 자 기만의 개성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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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5 04 공유하다 밀리언 아카이브 연상 네트워크 밀리언 아카이브 브랜드 개성 밀리언 아카이브 브랜드 공명 모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밀리언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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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빈티지 어글리 스웨터 티셔츠 원피스 넓은 사람이 많은 블라우스 매장 경험 색 별로 정리된

연상 네트워크

67
직관적인 브랜드 네임 화려한 편안한 저렴한 레트로 개성있는 이미지 브랜드 요소 손님 모델

연상 네트워크를 통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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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요소 관련된

69
고객
노드의 부족

name

밀리언 아카이브

artist

MBTI ISFP

명함으로 표현한 밀리언 아카이브

밀리언 아카이브가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을 것 같은 명함을 상상해서

제작해 보았다. '밀아'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람은 젊은 20대 여성으로

화가가 직업이며 예술을 사랑한다. 입는 옷부터 혼자 시간을 보내는 방

식까지 자신의 독특한 개성을 생생히 드러낸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소 소한 즐거움을 찾고자 하며 좁아도 깊은 관계를 추구하여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성격을 지녔다. 깔끔하지만 자신의 아이

덴티티는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색을 명함에 활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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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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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흥미유발 (트렌디) 소비자와의 거리 저렴한 자신감있는

브랜드 개성을 통한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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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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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개성있는' 브랜드

밀리언 아카이브

74

브랜드 공명 모델

75

브랜드 공명 모델을 통한 인사이트

76
77 고객과
밀리언
공명하는
아카이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브랜드 연상 네트워크를 통해 살펴보았을 때, 밀리언 아카이브는 다른 링크보다도

브랜드 요소와 연관된 링크가 약하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브랜드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이나 로고, 캐릭터와 같은

브랜드 요소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욱 큰 영향력을 펼쳐나갈 밀리언 아카이브이기에 강력하고 호의적인 연

상을 형성할 수 있는 브랜드 요소는 필수적이다. 남들과 다른 기획과 방향성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밀리언 아카이브의 매력을 더 다양한 고객에게

전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뚜렷하게 해야 한다.

기존의 고딕체로 브랜드 네임만 써져있던 로고 또한 어디에라도 깔끔하게 적용 가

능하여 유용하다. 그러나 브랜드 요소와 관련하여 다소 낮은 연상을 보완하기 위

해 밀리언 아카이브만의 정체성을 담은 로고를 제안한다.

밀리언 아카이브를 줄여 부르는 애칭 '밀아'를 형상화한 로고이다. 마지막 A는 수 천 가지의 옷을 선보이는 정체성을 담아 옷걸이 모양으로 변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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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독특하고 개성 있는 밀리언 아카이브만의 아이덴티티를 계속 고수해야 한다.

다른 빈티지 브랜드들과는 달리 매달 하나의 기획에 맞는 수천 가지의 옷들을 선보인

다는 점과 빈티지 의류를 파는 것을 넘어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서 서고자 하는 것은

밀리언 아카이브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미 많은 팬들과 공명하고 있는 밀리언 아카이브이지만, 그들의 지향점인 '문화 공

간'이라는 메시지를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수동적으로 소비만 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일부가 되고자 하는 고객 들, 그리고 이들끼리 다시금 문화를 형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의 장을 밀리언 아 카이브가 마련해주면 어떨까.

밀리언 아카이브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기획.

크리스마스가 주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와 그 분위기를 잘 담아내는 밀리언 아카이

브의 성수동 매장을 이용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이를 이용하여 빈티지를 구매하고자

방문하는 사람들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고, 밀리언 아카이브에 판매되는 크리

스마스 스웨터를 구경하는 것을 넘어 각자가 가져온 또 다른 빈티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돋음 하는 것이다.

캐롤이 흘러나오고 사람들이 '빈티지'를 중심으로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는 풍경은 밀리언 아카이브의 또 다른 모습의 문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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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arieclairekorea.com/ lifestyle/2018/12/%EB%B0%80%EB %A6%AC%EC%96%B8-%EC%95%8 4%EC%B9%B4%EC%9D%B4%EB% B8%8C/

https://www.secondhero.co.kr/ article/hero-millionarchive

81 출처 밀리언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기사 자료
https://www.instagram.com/ millionarchive/
82 MILLION ARCHIVE BRAND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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