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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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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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GRAN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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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그랑핸드 이야기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93587ee2a705ac824871afd6183cd4a.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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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면 우린 늘 열일곱, 열일곱의 향
그랑핸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제가 열일곱 살 때입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가야 하는 동네의 고등학교 에 입학하게 된 저는 설레기도 하고 겁이 났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겨울은 차갑고 일렁이는 향으로 기억이 납니 다. 집이 먼 친구들이 으레 그렇듯이 저는 늘 일찍 등교하는 편이었습니다. 주로 제가 교실 자물쇠를 열었습니다.
어느 날은 교실에 나원이가 먼저 와있었습니다. 둘 다 집이 멀고, 연고가 없는 동네에서 학교를 다닌다는 건 친해 지기 충분한 공통점이었습니다.
친구가 생긴 동네는 낯설지 않습니다. 그곳에도 봄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나원이한테서 신기하 게 좋은 꽃 향이 났습니다. 나원이는 수줍어하면서 그랑핸드의 Susie Salmon 향수를 소개했습니다. 서울에 놀 러 갔을 때 사 온 향수인데 너무 좋아해서 매일 뿌린다고 덧붙이면서요. 가방에서 수지살몬 병을 꺼내서 귀엽게 웃으면서 소개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땐 오프라인 구매만 가능해서 나원이가 이걸 다 쓰면 서울까지 가야 한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도 생각납니다. 나원이 덕분에 알게 된 수지살몬은 제게 편안하게 깔 깔댈 수 있는 열일곱의 향입니다. 위 사진은 2021년, 저희가 스물한 살 크리스마스 쯤에, 나원이와 그랑핸드 서촌 매장에서 각각 멀티 멀티퍼퓸 을 구매하고 근처 소품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그때 Violette와 Kyujang을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크리스마스쯤만 되면 비올레뜨와 규장을 레이어드해서 뿌립니다. 찬 공기가 불어오면 그 향이 바로 생각나는 건, 향만이 가진 특별한 능력입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42159c7da181041ac9cc58c22dd21319.jpeg)
그랑핸드의 수지살몬은
편안하게 깔깔댈 수 있는 열일곱의 향
열일곱 in Busan
고1 여름방학 때, 부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면서 찍었습니다.
열여덟 in Jeju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ba5f3afe5f37d928f2c296a1cd91e94e.jpeg)
고2 수학여행 때, 제주도 산굼부리를 오른 뒤 찍었습니다.
열아홉 in Daegu
고3 할로윈 때, 공부는 하지 않고 파티를 하며 찍었습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737f63d36365c48eb06d4ebd1d9c630.jpeg)
스물 in Daegu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dfd562adcbe6d21781af0122afa61928.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6e931acc2d0f381457db776349cb838.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e45982cb5889166d0a99ecd4165ab012.jpeg)
고등학교 졸업식 때, 진짜 펭수가 온 줄 알고 속아서 함께 찍었습니다.
스물둘 in Paris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17e84f16906ce3864be733186d82ceb1.jpeg)
독일로 교환학생을 간 나원이와 파리에서 만나 유럽 여행을 하며 찍었습니다.
스물셋 in Barcelona
바르셀로나에서
2023년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편집자의 그랑핸드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d1a8b4912e19e7042dc7bee2705b8b90.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ea51067beed303a9f207a5db392948e7.jpeg)
2021년, 제가 스물한 살 크리스
마스를 앞두고 있던 때, 제게 그랑
핸드를 알려주었던 나원이와 처음
으로 그랑핸드 서촌 매장을 방문했
습니다.
제게 향수 매장은 살짝 진땀 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탑노트, 잔
향, 그리고 생소한 영어들 손에 쥐
어지는 많은 시향지에 정신을 차
릴 수 없다가 가격을 들으면 뒷걸
음질 치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
만 그랑핸드의 인상은 달랐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그랑핸드 서촌은 친
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응대해 주
시는 직원분은 향수에 대해 잘 모
르는 저의 눈높이에 맞게 전문용어
보다는 일상용어로 향을 설명해 주
셔서 진땀흘릴 일이 없었습니다. 평
소 좋아하는 향을 말씀드리면 두세
개의 향을 추천해 주셨는데, 마법
사이신지 추천해 주신 향이 대부분
제 취향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즐거
운 시향을 하며, 직원분께 Violette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940ca08965fd87100b8920487d04f0a.jpeg)
와 Kyujang을 레이어드해서 뿌리
는 팁을 추천받게 되었고, 비올레뜨
와 규장을 구입했습니다. 다른 향수
매장들처럼 가격을 듣고 뒷걸음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afbae9afa6098e23912c58e33c7d2e1e.jpeg)
칠만한 가격도 아니었기 때문에
기분 좋게 2층에서 향수를 받았
습니다. 사람마다 계절이 바뀌는
걸 체감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생
각합니다. 저는 향수를 바꾸면서
계절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을 맞
이할 준비를 합니다. 가을이 지나
가고 공기가 차가워지는 겨울이
올 때쯤 향수를 바꾸면서 겨울 준
비를 합니다. 비올레뜨를 베이스
로 뿌리고 그 위에 규장을 두어 번 레이어드합니다. 비올레뜨는 제
게 연보라색 라일락 향으로 느껴 집니다. 초겨울에 단독으로만 뿌
리기에 너무 가벼울지도 모르지
만 거기에 규장을 두 어번 뿌려서
나름 겨울의 무게를 잡습니다. 제
겐 규장의 향이 다소 날카로웠는
데, 비올레뜨와 함께 뿌리면 서로
어우러져 표면이 살짝 까칠하지
만 포근한 목도리를 하고서 겨울
거리를 걷는 기분을 바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 4학년 때까지 8년동안 한 브랜드만 쓴다는 것은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7f393a62e6ad5178e3de1f8fc2424f0.jpeg)
나원이의
그랑핸드 이야기
편집자에게 그랑핸드를 알려준 나원이는 중학교 2학년이던 15살부터 독일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는 23살, 지금까지 그랑핸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8년째 그랑핸드를 알고 지낸 나원이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그랑핸드는 어떤 브랜드인지 물어보았습니다.
네가 나한테 처음 그랑핸드을 소개해 줬잖아. 그럼 네가 그 랑핸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정확하게 언제야? 중학교 2학년 때. 그때 친구랑 서울에 놀러 갔었거든, 경복궁 근처를 돌아 다니는데 길에서 좋은 향기가 나는 거야. 그래서 그 향을 따 라서 가게에 들어갔는데, 거기가 그랑핸드였어. 아마 소격 점이었을 거야. 처음으로 수지살몬을 산 날이기도 하고. 와 진짜 운명 같다.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난 향수, 그리고 그 친 구인 내가 그 향수 브랜드를 주제로 브랜드북을 만들게 되 다니. 그러게, 네가 그랑핸드로 과제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 어. 저번에 내가 선물해 준 규장 마커는 잘 쓰고 있어? 너는 규장 향 좋아했잖아. 응 잘 쓰고 있지. 이제 마커는 안 파는 것 같더라. 너는 그랑핸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향이 뭐야? 아 무래도 수지살몬인가? 응 맞아 나는 보통 향수 같은 제품은 향이 세서 맡으면 머리가 아프거든. 근데 수지살몬은 내가 예전부터 바르던 화이트 머스크 향이 베이스라서 향도 익숙 하고, 그 향이 은은하게 유지돼서 내 살냄새처럼 자연스럽
게 느껴져서 제일 좋아. 맞아, 고등학교 때 수지살몬을 '나
원이 냄새'라고 했잖아. 응. 영업비밀이었는데 말이야. (웃 음) 수지살몬 향 말고도 그랑핸드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어? 향이 좋은 향수 브랜드는 솔직히 그랑핸드말고도 더 있으니 까. 그렇지, 특히 그랑핸드를 좋은 이유는 그랑핸드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밀고 나가는 고집이 좋다고 해야 하나, 그런 꾸준함이 좋아. 편안함을 느낄 수 있 어. 또, 향 설명이 너무 멋있잖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시를 한 편씩 읽는 기분이 들거든. 그리고 같은 향으로 여러 가지 제품을 내주는 게 좋아 사쉐랑 핸드크림, 디퓨저 같이 여러 개를 내주잖아, 특히 내가 좋아하는 수지살몬은 인기 가 많아서 그 향으로 여러 제품을 쓸 수 있어서 좋아. 마지 막으로 중학교 때는 나만 아는 작고 소중한 브랜드라는 느
낌이 있었는데 이제 아는 사람도 많아지고 매장도 많아져 서 내심 뿌듯하달까? 그랑핸드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좋아 하는 만큼 그랑핸드와 관련된 추억도 많을 것 같아. 이건 좀 부끄러운데, 그랑핸드 수지살몬 뿌리고 나가면 향수 어떤 거 뿌렸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기억이나. 또, 독일 에 와서 처음 만난 친구랑 걷다가 바람이 확 불어서 친구 향 이 확 느껴졌는데 바로 그랑핸드 향수라고 느꼈거든. 그래 서 그랑핸드 쓰냐고 물으니까, 친구가 엄청 어떻게 알았냐 고 엄청 놀랐어. 그 뒤로 그랑핸드 이야기하면서 친해졌어. 신기하지, 독일에서 만난 그랑핸드. 와, 이것마저 운명같아. 지어낸 거 아니지? 내 과제라고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아 니거든 (찌릿) 진짜야. 독일에서 만난 친구도 그랑핸드를 써 서 놀랐어. 너무 신기하다. 인터뷰해줘서 고마워. 마지막으 로 그랑핸드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까? 음, 우리가 대구 사 람이잖아? 그래서 서울 말고 다른 곳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제 그만 유 명해졌으면 좋겠어. 나만 알고 싶거든. (웃음)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bd83cf21fa89d7e8a26ea9004ab69179.jpeg)
GRANHAND.
Story of Team GRANHAND.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6758c488de2d1e615f78f2403a37931.jpeg)
그랑핸드의 홈페이지에는 'Journal' 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랑핸드의 이야기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곳이죠. 그중에서도 말머리 [Team]이 달린 글은 팀 그랑핸드에 대한 글입니다. 그 글들을 읽어보면, 팀 그랑핸드는 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랑핸드를 찾는 고객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해 왔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팬으로서, 브랜드 내부의 비하인드 씬을 알게
되는 것만큼 흥미롭고 즐거운 일은 또 없습니다. 'Journal'을 통해서
팀 그랑핸드의 속사정을 여과없이
알려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팀 그랑핸드들의 번뇌와
노고들을 읽어 내려가면, 지금 맡고 있는 그랑핸드의 향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1fffd042cee51bc2dc97baa5b8e57ac.jpeg)
좋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그랑핸드의 정준혁 대표는 삼청동에서 거주하며 장인들의
손끝에서 지어지는 한옥을 보았습니다. 그는 직접 한옥을
지어보고 싶다는 동시에 '브랜드다운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랑핸드는 사람의 손으로 직접 지어진
북촌의 한옥에서 2014년 겨울,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우연히 골목길에 걸려있는 사쉐를 발견한 순간부터, 쇼핑백을 든 채로 매장을 나서서 집에서 제품을 꺼내보고
사용해 보는 그 순간까지 모든 지점에
저희의 의도와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 [Team] Brand Story #2 고작 2.8만의 팔로워 中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e4af4c375519608c597fe7e9c744f03.jpeg)
2023년 현재, 그랑핸드는 지금 북촌, 소격, 서촌, 마포, 남산, 도산 6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두개의 서브 브랜드인 카페
콤포타블 안국, 남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랑핸드의
성과는 빠르다면 빠르게, 느리다면 느리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랑핸드는 단 한 번도 매체나 유명인을 통해 광고를 해본
적 없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그랑핸드가 이룬 성과가 더욱
값지게 다가옵니다. 이는 팀 그랑핸드의 자부심이자, 광고
없이도 그랑핸드를 찾아오고 좋아해 주는 고객들에 대한 팀
그랑핸드의 더 큰 감사의 마음이 됩니다. 그랑핸드는 현재
그랑핸드의 매장과 홈페이지의 'Journal'의 글, 인스타그램
계정 @granhand_official, @granhand_unofficial로만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팀 그랑핸드도 인스타그램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팔로워와 인지도를 쌓는
브랜드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감성을 파는 시대에서 유명인의 바이럴 없이, 인스타그램의 광고
없이 담담히 그랑핸드의 이야기만을 전하는 인스타그램 방식만
아무도
걷지 않는 길을 '함께'
"브랜드의 힘은 그 브랜드만의 공간과 사람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의 손길이 조금이라도 닿지 않는 영역이 있다면
그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 해도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Team] Brand Story #3 매번 거절하는 브랜드 中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9a4eb15d28188ecf77150becf03dfe3.jpeg)
고수하다가 그랑핸드만 뒤처지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랑핸드는 아주 오래 걸리고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더라도 튼튼한 집을 만드는 길, 폭발하는 SNS
바이럴의 시대에 아무도 걷지 않는 길을 걷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랑핸드가 여러 유통 채널의 입점 제안과 매체의 인터뷰, 협업
제안,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들을 거절한 이유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여담으로 편집자도 그랑핸드 팀에 브랜드북 관련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외부 채널을 통한 인터뷰는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정중한 거절을 경험했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는 길' 그것은 어렵고, 오래 걸리고, 위험하고, 힘들고, 비효율적인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곧 어디에도
없는 그랑핸드만의 이야기가 됩니다. 그 이야기는 함께
걸어온 팀원들에겐 인생의 큰 성취와 자부심이 되기 때문에
팀 그랑핸드는 기꺼이 그 고된 길을 '함께' 걷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쌓인 그랑핸드만의 이야기는 그랑핸드를 찾는 사람들
마음 깊숙이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그랑핸드는 그랑핸드를 찾은 사람들에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선사합니다. 그랑핸드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파는 곳이 된
이유입니다.
▲
'[Team]
아무도 걷지 않는 길을 '함께' 걷는다는 것' 참고
거절하는 브랜드'
'[Team] Brand Story #2 고작 2.8만의 팔로워', '[Team] Brand Story #3 매번Brand GRAN HAND.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3135a1734defe4165d80b8986dd780e9.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068013c764fdc4d8feee3b429aefb24.jpeg)
그랑핸드
브랜드 요소
그랑핸드 브랜드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장입니다.
그랑핸드를 이루고 있는
브랜드 요소들을 살펴보고, 그랑핸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을 소개합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b68d638af7ae2a7e3b5e381c7b5efc0e.jpeg)
그랑핸드 제품 소개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d670f13e5b2402fd2a385154a3d74d1.jpeg)
GRAN
'여럿이 둥글게 잘 어우러져 잘 살아가자'라는
조화의 뜻을 가진 순우리말입니다. HAND
손을 통해 한옥이 지어지는 과정으로부터 감명을 받아 향을 통해 '손의 온기'를 전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손을 뜻하는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 genie - [핫플힙플#13] 일상에 스며드는 향, '그랑핸드(GRANHAND)' 인터뷰 참고
Brand Element : Name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333244a93b065754dbeaf3f239e38e76.jpeg)
Brand Element : Slogan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35e51ff17906ba96c98f960cefa680af.jpeg)
사람들이 그랑핸드를 더 잘 인지하게
해줄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전달하여
타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브랜드 요소입니다.
Brand Element : Philoshophy
Brand Element : Philoshopy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40b8576a9408f62be1f169e287338f1.jpeg)
그랑핸드는 쉽게 소비되고 잊혀질
무언가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뚜렷한 존재`감으로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마음과 온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회사 소개 참고
그랑핸드는 ‘향의 일상화’를
모토로, 특별한 순간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향과 제품을
연구합니다. 나아가 타인과
구별되는 나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서 향 문화를 만들어 나갑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회사 소개 참고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1e5efbc6b4fd5f62a95e97a8452c2d3.jpeg)
그랑핸드는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했
을 때, 이니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습니다. 'FOR : '에 이름을 새김 으로써 자신만의 향수를 가지게 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선물을 할 때 도 받는 사람을 위한 단 하나의 향수
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랑핸드는 비닐 뽁뽁이 대신
에 환경을 생각한 종이 크라프트 완충 제를 사용합니다. 비닐사용을 최소화 하여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 없이 편안 한 마음으로 그랑핸드를 즐길 수 있습 니다.
Brand Element : Package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5c785e002722d6a863cf3ca2d69929ea.jpeg)
Brand Element : SNS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a65f16943cc25f2537f46f06177af00f.jpeg)
그랑핸드가 유일하게 고객들과 소통하는 창구는 인스타그램입 니다. 그랑핸드는 단 한 번도 매체나 유명인을 통해 광고나 홍 보하지 않고, 지금의 브랜드 인지도를 만들어왔다는 건 누구 보다 팀 그랑핸드에게 엄청나게 큰 자부심입니다. 이런 방 식으로 소통하는 건, 공격적인 마케팅을 쏟아내는 세상 에서 이런 방식으로 그랑핸드는 고객들에 대한 감사함 을 얻습니다. 그랑핸드는 그 마음에 더 크게 보답하 고자 하는 마음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Team] Brand Story #2 고작 2.8만의 팔로워' 참고
Brand Element : Coustomor Experience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27289eb1422d5bd02e60c0eb11adff4c.jpeg)
그랑핸드가 생각하는 진정한 브랜드 경험은 그랑핸드가 직접 선택한 장소, 내부의 인테리어, 제품 진열 방식, 직접 만든 작은 쇼카드, 고심해서 고른 음악과 그 모든 것들이 만들어 내는
무드, 그리고 브랜드의 최전선에서 그랑핸드를 알리는 판매자의 응대와 서비스입니다. 우연히 골목길에서 걸려있는 사쉐를 발견한 순간부터, 쇼핑백을 든 채로 매장을 나서서 집에서 제품을 꺼내보고 사용해 보는 그 순간까지 모든 지점에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Team] Brand Story #3 매번 거절하는 브랜드' 참고
그랑핸드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접하는 모든 순간에 메시지를 담아내고자 노력합니다. 우연히 그랑핸드와 만나는 순간,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랑핸드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 그랑핸드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까지 세심하게 고민합니다.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대면 응대와 온라인 응대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그랑핸드가 좋아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도록 그랑핸드의 포스터를 매장에 비치해 둡니다. 소비자 경험의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그랑핸드가 소비자 경험을
위해 쌓아온 특별한 브랜드 요소입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7878ce8d5d09ce2d3e4d6f99bf1b3c8.jpeg)
Brand Element : Store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b93949018ac0181cc62c0144fb06e06.jpeg)
GRANHAND. Bukchon
북촌은 2014년 겨울, 그랑핸드가 처음으로 시
작한 곳입니다. 손수 지은 한옥, 옛것이 주는 고즈
넉함은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가장 한
국적인 공간에서 '향수'라는 한국적이지 않은 제
품을 선보이며 그랑핸드를 방문하는 모든 분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던 마음이 깃든 곳 입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Film] GRANHAND. Bukchon' 참고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9
금~토 | 10:30~20:00
일~목 | 10:30~19:30
GRANHAND. Sogyeok
소격은 두 번째 그랑핸드이면서, 가장 작은 그랑 핸드 매장이기도 합니다. 가장 작지만 의외로 단 골 손님이 가장 많은 재미있는 매장이기도 합니
다. 소격점은 올해 2월 16일 새 단장을 마치고 소 격점만의 더 특별한 무드를 담아 새롭게 문을 열 었습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News] Renewal Open: GRANHAND Sogyeok' 참고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99767d3adfa093ecd4970b8aaa12721.jpeg)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69
금~토 | 12:00~21:00
일~목 | 11:30~20:30
GRANHAND. Seochon
서촌은 그랑핸드의 향에 대한 연구부터 조향 및 제조, 패키지와 판매까지 모두 이루어지는 공간
으로 그랑핸드의 세 번째 오프라인 공간입니다.
주택을 개조한 매장은 편안하고 유니크한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편집자인 제가 처음으로 방문한 그랑핸드 매장이기도 합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News] 26 May 2018 : Open New GRANHAND Store at Seochon' 참고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4길 14-2
매일 | 11:30~20:30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7ab013e54714136c547e97ef668e537.jpeg)
GRANHAND. Mapo
그랑핸드 마포는 종로구에만 위치했던 그랑핸
드의 첫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리적 위치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질감과 공간 구성도 완전
히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마포의 큰 매력은 주문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7f0bc0a77142f7913f7b5d88e68faec.jpeg)
서를 캡슐에 담아 지하의 카운터로 굴려서 접수
하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News] 15 February 2020 : Open New GRANHAND Store at Mapo' 참고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Film] GRANHAND. Mapo 참고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7길 9
매일 | 13:00~22:00
GRANHAND. Namsan
남산은 그랑핸드에서 그랑핸드를 좋아해 주시
는 분들께 아름다운 공간을 함께 나누고자 오픈
한 곳입니다. 소월길을 지나다 발견한 순간부터
그랑핸드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었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c6560c399be5c9a8c6242b19a83b0df.jpeg)
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보
며 향기롭게 번잡한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입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News] 22 October 2021 : Open New GRANHAND Store at Namsan' 참고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9 대원정사 별관 3층
매일 | 11:00~22:00
GRANHAND. Dosan
도산은 그랑핸드의 첫 번째 한강 이남의 매장입
니다. 그랑핸드 내부에서 매장 확장에 대한 보수
적인 의견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랑핸드 도
산의 존재는 그 자체로 그랑핸드의 도전입니다.
GRANHAND. Passport를 통해 도산 매장의 오 픈을 알려, 2022년 7월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News] 8 July 2022 : Open New GRANHAND Store at Dosan' 참고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b6dccb477239286c55764003c61b6958.jpeg)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4길 17 3층
매일 | 11:30~21:00
Komfortabel Anguk
도산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운영하던 콤포
타블을 안국에서 1호점으로 선보입니다. 안국은
그랑핸드 북촌, 소격, 서촌 점의 중심에 있다는 점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6b8c60b14952001919a8520123ccc92.jpeg)
에서 그랑핸드에게 큰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콤
포타블은 그랑핸드의 음료 브랜드로, 커피와 음
료를 비롯해 디저트와 칵테일 메뉴를 선보입니 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News] 10 Oct 2022 : Open New Komfortabel at Anguk' 참고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 16-1
매일 | 09:00~22:00
Komfortabel Namsan
콤포타블 남산은 그랑핸드 남산점이 있던 자리
에 오픈하고, 그랑핸드 남산점은 바로 아래층으
로 이전해 올해 4월 28일에 재오픈했습니다. 리
뉴얼을 통해 지중해의 건축양식을 떠올리는 이국
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서울의 파노라마
뷰와 계절마다 바뀌는 햇살을 모두 담은 공간입 니다.
▲ 그랑핸드 홈페이지 journal '[News] 22 April : GRANHAND. & Komfortabel Namsan Open!' 참고
서울시 용산구 두텁바위로60길 49 대원정사 별관 4층
매일 | 12:00~22:00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22d94296e6f75128e2ad2b1fd1653a4.jpeg)
Multi Perfume
수지살몬
Susie Salmon.
BEST 방금 사온 꽃다발의 포장을 뜯어내 반 정도 물이 담긴 투명한 병에 꽂는다. 꽃 한 다발에서 내어지는 생기가 테이블 주변으로 서서히 퍼져나간다.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한 입 베어 물고 다시금 꽃다발에 코를 가까이 댄다. 옅게 깔린 꽃내음 위로 올라오는 상큼함을 나는 느리게 삼켜낸다.
Marine Orchid.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df487a868f5df881c5cdf085e9825f6.jpeg)
마린 오키드
Kyujang.
규장
이따금씩 찾아가는 도서관 구석에는
유달리 짙은 고동색 책장이 있다.
낡은 책장에는 그에 어울리는
오래된 서적들이 꽂혀있다. 색이
바랜 책표지로 감싸진 책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권을 골라 펼쳐본다.
종이를 넘길 때마다 맡아지는 옅은
내음이 좋아 나는 다시 책을 덮고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연속으로
넘긴다.
서핑보드에 앉아 두 다리를 흔들어 바다 표면을 흩뜨렸다. 자잘하게 햇빛이 반사되는 물결 사이로 어렴풋한 바닷속을 내려다본다. 방금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밖에서 보는 바다는 깊이감이 없어 다시금 속이 궁금해진다. 서핑보드에서 내려오자 온몸으로 전해지는 차가움에 짧은 숨을 들이쉬고 바다 아래로 헤엄쳤다.
한 평생 나를 괴롭혔던 도시를
도망치듯 떠나 정착한 이곳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다.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 싼값에 즐기는 훌륭한
과일들, 그을린 피부만큼 밝게 빛나는 사람들의 표정, 언제든지 품으로
뛰어들 수 있는 산과 바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평화로운 이 낙원에서
어째서인지 나는 매일 밤 고향의 꿈을 꾼다.
Lucien Carr.
루시엔 카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가 그칠 기미를
보여 우산을 챙겨 집 앞 산으로 나갔다.
검갈색으로 변한 흙 길을 평소보다
무게를 실어 밟으면서 느리게 걸어올라
산 중간쯤에 다다르자 소나무 옆
벤치가 보였다. 나무 바로 아래, 물기가
적게 스며든 부분에 걸터앉아 안개비에
가려져 뚜렷한 형상 없이 뭉개진
풍경을 응시하였다.
Lucy Diamond.
초대받은 집 앞에 도착하여 숨을 한번
거르고 초인종을 눌렀다.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고 얼마 안 있어 문이 열렸다.
현관에서 보이는 내부는 예상보다 더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져 나는 절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거실로 향하면서 지나친
복도는 크고 작은 그림들이 여러 개
걸려있는 것이 전부였다. 복도 끝에는
벽면의 반 이상을 채우는 큰 그림이
세워져있고 그 옆에 스탠드 조명이 그림 전면을 비추었다.
Vivian
비비안 워드
Lily Owen.
더해지는 더위에 미리 냉동고에
넣어두었던 잔과 자몽을 꺼냈다.
자몽을 반으로 잘라 하나를 들고 힘을
주어 컵 안으로 즙을 떨어트린다.
자몽 즙이 몇 방울씩 얼굴에 튀었지만
닦아내지 않고 바로 남은 자몽 조각을
집어 들어 마저 즙을 짠다. 조금의
탄산수와 얼음도 넣어 몇 번 저어내자
톡 쏘는 소리가 자잘하게 들린다.
Wegener.
베게너
Lumber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 소리에
되려 기분이 가라앉는다. 자신의 미운
부분만 자꾸 생각나 사랑받을 자격을
모두 잃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사랑하고
싶고, 또 받고 싶다. 그리고 그 마음을
숨기며 내일을 살아갈 것이다. 창
밖에는 이른 아침까지 내리는 맑은
빗물에 꽃잎들이 떨어져 위태롭게
흐르고 있다. 결국 우리는 모두 불안하지만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다.
Violette.
비올레뜨
카페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적당한 위치를 찾으려 주변을 둘러보다 통로 쪽 테이블에
가방을 내려놓는다. 창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무의식적으로
구경하다 갑자기 풍기는 옅은 꽃향기에
순간 고개가 돌아간다. 방금 전에 나를
스쳐 지나갔는지 멀지 않은 거리에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인적 없는 숲 속, 옷 깊숙이 밴 매캐한
장작 타는 냄새, 투박한 외투와 신발, 예리한 연장들, 그리고 이 모든 걸
가지고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 거친 재료들과 위험한
도구들을 다뤄가며 온전히 내 두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의
쾌감은 사회에서 능력을 인정받거나
부자가 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나이와 직업도 중요치 않은 원초적인
Toit Vert.
트와 베르
대충 벗어 둔 구두를 가지고 놀고 있고, 이불에는 새벽까지 켜둔 향초의 잔향이 남아있다. 끌어당긴 이불 속으로 들어가 다시 눈을 감으며 오늘은 일찍이 사두었던 트렌치 코트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한다.있다. 결국 우리는 모두 불안하지만 사랑스러운 존재들이다.
식물원 B관의 입구문을 열자마자 높게 뻗은 열대나무에 시선이 갔다.
열대나무의 맨 위 이파리는 전면
유리로 된 천장과 거리가 얼마 차이 나지 않아 보였고, 그 끝에 시선이 다다르자 목뒤가 뻐근해져 고개를 숙였다. 길 양옆으로는 식물들이 빽빽하게 늘어섰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초록과 어우러진 화려한 색감의
식물들이 뿜어내는 수분기 있는 싱긋한 향이 진해졌다.
35
모임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자리를 피해 복도에서 담배를 태운다. 빈방을
찾아 가죽 소파에 파묻히듯 앉는다. 눈을 뜨니 테이블 맞은편에 누군가 앉아있다.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없이 잔을 건넸고 나는 한 번에 들이킨다. 목이 타들어
가는 느낌에 두 눈을 질끈 감는다. 다시 눈을 뜨니 아침. 대놓고 비웃던 그녀의 낮은 웃음소리는 꽤 근사했다.
캐스크 Cask.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c62201b0ee8161fe6cf23eb6c24e31a.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e7cdefb2e00c32a0d55ea39a1341fac.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07a686d0c3804381dfcdb1dbf4568e16.jpeg)
자다 깨 나온 거실에는 느릿하게 점멸하는 트리 아래 나 때문에 잠이 깬 토토가 부스스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카펫에 자리를 잡고 눕자 내 품 안에 들어와 털썩 쓰러진다. 복슬복슬한 털을 쓰다듬는다. 불 꺼진 벽난로에서는 이따금 틱틱거리는 소리가 난다.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하다 배 위에 멈춘 손에서 작은 움직임이 느껴진다.
솝니 Sopni.
비슷한 옷차림과 취향,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대화들. 영화 속 존 말코비치처럼 똑같은 얼굴들로 가득 찬 연회장에서 현기증을 느낄 때쯤, 저 멀리 사람들 사이에서 그를 발견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의 존재감을 지우려는 듯 더 크게 웃었다. 강한 끌림과 미묘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는 순간 그와 눈이 마주쳤고, 나는 등을 돌려 타인과의 의미 없는 대화에 힘겹게 집중했다.
바이마르 Weimar.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6bf45e919f459987f73b02261d73132.jpeg)
도시와는 달리 낮은 건물들과 그 뒤로 완만하게 펼쳐진 능선, 빠르게 지나쳐 더 아쉬운 좁은 골목들, 차창 틈으로 들어오는 기분 좋은 낯선 공기. 해가 지기 전 이 풍경 속으로 녹아들고 싶은 마음에 숙소로 향하던 차를 갓길에 세우고 느리게 걸어본다. 발길 닿는 곳으로 걷다 도착한 능원에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순간을 예찬하고 있다. 적당한 크기의 아름드리 소나무를 찾아 그 아래 자리를 잡는다. 바빴던 일상의 기억은 금세 둔해지고 바람이 닿는 살갗이 기분 좋게 저려온다.
마르네 Ma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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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한바탕 비에 젖은 공원은 갑자기 나타난 햇살로 숨죽이며 반짝거린다. 한 달에 하루, 이곳에서 함께한 그 사람과의 인연은 그리 길지 못했지만, 이제는 그것과는 상관없이 정해진 날짜에 여기에 오는 것이 나만의 작은 취미가 되었다. 정자에 앉아 바라본 공원은 저 멀리 강 맞은편의 높은 빌딩 숲으로 물러난 비구름과 대비되어 아침인지 노란 해 질 녘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모들 Modle.
Nube.
Perfume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b6ce672f4334edaa365c7abc68c6757a.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c13d985168c771700d0d2ad855fb8a5.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1a33d1c5cd94f96731fa0f14ef28daa9.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c94f51634c985d26e755e8aed04d892b.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03ed2ee8892de2b3612bca9b18192fdc.jpeg)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던 서랍 안에선 스카프와 장신구, 각종 잡동사니 사이로 익숙한
분 냄새가 일었다. 코팅된 네잎클로버가 끼워진 오래된 수첩을 펴자 한 쪽에는 손으로 쓴 지인들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있었고, 그 옆에 놓인 빛바랜 사진에는
양장에 하이힐을 신은 나와 꼭 닮은 젊은 여자가 활짝 웃고 있었다.
무나키 Munaki.
Cococay.
누베 코코케이
지하로 내려가자 건물 뒤편의 숲과 연결되는 넓은 작업실이 나왔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목재 부스러기들과 미처 작품이 되지 못한 나무들. 공간은 오직 단 한 사람의 손길이 나이테처럼 쌓였다. 숲으로 이어지는 큰 문을 열자 기다렸다는 듯 틈 사이를 비집으며 비바람이 들이쳤고 구석에서 졸고 있던 주인 잃은 시간들이 일어난다.
짐 정리를 마칠 때쯤, 어느새 노란 햇살은 낯선 새 집의 안쪽 부엌까지 이미 들어와있었다. 선물로 받은 홍차와 다기를 꺼내 테라스에 펼쳐둔다. 찻잔에 따를수록 노을빛으로 진해지는 색을 멍하니 바라보다 퍼뜩 생각이 난 듯 주방으로 달려간다. 냉장고에 있는 레몬을 꺼내 얇게 썰어 식기 전에 찻잔에 퐁당 빠뜨린다.
절뚝거리며 벤치로 돌아와 앉아 체육복 바지를 걷어 올린다. 무릎의 상처는 심장처럼 두근거린다. 넘어진 게 창피한지 연습한 게 아까운지 그늘 아래여도 콧잔등에 땀이 비질비질 난다. 운동장 멀리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와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린다. 땀이 식을 즈음 흙먼지 사이로 느껴지는 달콤한 향기에 무심코 뒤를 돌아보다 그 애와 눈이 마주쳤다. 고개를 돌려도 푸 부는 풍선껌의 단내가 어깨를 타고 넘어온다.
이른 아침 도착한 못은 맑게 갠 하늘을 거울처럼 반사하고 있었다. 어젯밤 내린 비의 여운이 조금은 남아있는 풀밭을 걷다 보니 저 멀리 수풀 사이로 그녀의 차가 보인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녀는 보닛에 반쯤 걸터앉아 책을 읽고 있었고, 가까이 다가가자 나를 슬쩍 쳐다보는 눈에는 이미 장난기가 가득했다. 나는 그녀 옆에 앉아 말없이 풍경을 바라본다. 아직은 따뜻한 엔진의 온기가 남아있다.
Home Frag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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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ffuser Line up
Marine Orchid
Susie Salmon
Diffuser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2cfae8ef81dfb422a8dde8f81a34c955.jpeg)
Kyujang
Lucien Carr
Lucy Diamond
Lumberjack
Sachet Line up
Marine Orchid
Susie Salmon
Kyujang
Lucien Carr
Lucy Diamond
Lumberjack
Candle Line up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989ce1f68259911e350e9b808549af6.jpeg)
Marine Orchid
Susie Salmon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ecb6930e1824107bc42885accb101e14.jpeg)
Kyujang
Lucien Carr
Lucy Diamond
Lumberjack
Lily Owen
Toit Vert
Violette
Vivian Ward Wegener
Lily Owen
Roland
Toit Vert
Violette
Vivian Ward
Wegener
Lily Owen
Toit Vert
Violette
Vivian Ward
Weg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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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Dropper Line up
Aube
Rinko Orange
Lemongrass
Eucalyptus
Dropper
발향, 입욕, 마사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가능
Peace Keeper
그랑핸드 시그니처 티
Spray Line up
Aube
Rinko
Lemon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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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calyptus
Peppermint
Lemon
Grapefruit
Lavender
Bergamot
Geranium
Frankincense
Rosewood
Tee Tree
Peppermint
Rosemary
Lemon
Patchouli
Grapefruit
Lavender
Bergamot
Geranium
Frankin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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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wood
Spray
천연 원료로 만든 네추럴 스프레이로 패브릭, 공간에 분사함으로써 가장 쉽게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네추럴 제품
Natural Story
레몬의 시트러스함과 페퍼민트의 상쾌함 으로 시작해, 감초의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끝나는 기분 좋아지는 허브티로, 이름처럼 일상의 평화를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 았습니다. 호불호 없는 향으로 평소 차가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셨거나, 익숙하지 않 은 맛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도 부담없이 산 뜻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식전이나 식 후, 어떤 상황에서든 잘 어울리는 데일리 티로,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 자기 전에도 마음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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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GRAN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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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의 정체성
그랑핸드의 포지셔닝
그랑핸드를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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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감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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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GRANHAND.
그랑핸드 브랜드 연상 네트워크
연상 네트워크 기억 모델Associative Network Memory Model이
란 기억을 점Nord와 고리Link가 연결된 네트워크로 구성되
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노드는 기억 속 정보나 개념이고
링크는 노드들 사이의 연상 강도입니다.
GRANHAND의 브랜드 연상 네트워크를 작성하기 위해
서 "GRANHAND. 브랜드에 대해 떠오르는 키워드를 자유
롭게 5가지 이상 서술하여 주십시오."라는 질문을 통해 그 랑핸드에 대한 소비자의 브랜드 지식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유의미한 키워드 총 67개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 다. 도출된 키워드를 4가지 카테고리인 브랜드 이미지, 브 랜드 요소, 서비스, 제품으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은 연상 네트워크를 작성했습니다.
‘아늑함’과 관련된 언급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그랑핸드의 제품이나 매장 방문 등으로 하여금 아늑 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는 뜻입니다. ‘아늑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여 ‘아늑함’을 타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브랜드개
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언급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에 비해, 브랜드 요소에 대한
언급은 색깔과 매장외에는 미미했습니다. 그랑핸드의 네임, 슬로건이나 철학 등 브랜드의 핵심적인 지식에 대해서는 언
급이 적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슬로건의 매장 입구, 패키징, 홈페이지 노출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채널에서의 노출
브랜드 연상 네트워크 요약
그랑핸드의 브랜드 요소 분석 : 브랜드 네임 GRANHAND.
1. 기억용이성 Memorability
2. 유의미성 Meaningfulness
3. 호감성 Likablility
발음하기 쉬운 ‘그랑’과 익숙한 ‘핸드’가
결합되어 기억하기 쉽지만, ‘핸드’라는
단어가 들어간 브랜드가 많아 오히려
연상에 어려울 수 있음
4. 전이성 Transferability
‘조화’를 뜻하는 ‘그랑’을 썼기 때문에
비교적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기
쉽지만, ‘핸드’라는 단어 때문에
수공예’라는 의미로 한정 및 오해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함
‘손의 온기를 전하는 조화로운
브랜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프래그넌스 브랜드인 것을 고려할 때, 향’과의 연관성은 다소 부족함
5. 적용성 Adaptability
⭐⭐⭐⭐⭐ ⭐⭐⭐ ⭐⭐⭐⭐⭐
‘여럿이서 둥글게 잘 어울려 살자’
라는 생소한 순우리말 ‘그랑’을
포함하고 있는 브랜드 네임이기
때문에 언어적 즐거움을 줌
과거에 사용되던 순우리말과
현재 많이 사용되는 영어를 결합한
브랜드 네임은 비교적 시간의 경과에
따라 유연성 있게 적용 가능한 조합임
앞서 그랑핸드를 구성하는 브랜드 요소들인 브랜드
네임, 슬로건, 철학, 패키지, SNS, 고객경험, 매장을
살펴보았습니다. 브랜드 요소를 선택하는 것은 브랜드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브랜드 요소를 선택하고
조화시킴으로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요소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요소를 선택하는 6가지 기준이 존재합니다. 이 6가지 기준을 통해 그랑핸드의
브랜드 네임과 슬로건을 평가하고, 그랑핸드의 브랜드 요소로써 브랜드 네임과 슬로건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 ⭐⭐⭐⭐ 46
‘GRANHAND.’를 검색한 결과, 5건의 상품에 대해
등록 및 출원되어 있음을 확인함
그랑핸드의 브랜드 네임은 유의미성에서 다소 낮은 척도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유의미성 기준의 경우, 제품군 및 포지셔닝의 토대로 작용하는 편익을 제시하는 네임이어야하는데, 그랑핸드라는 네임은 '향'과의 연관성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은 오히려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기 쉽기 때문에 높은 전이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랑핸드는 'Komfotabel콤포타블'이라는 카페를 서브 브랜드 격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렇게 프래그넌스 외에도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때 유리한 브랜드 네임이기도 합니다.
브랜드 요소 분석 : 브랜드 슬로건
브랜드 요소 분석 : 브랜드 슬로건
1. 기억용이성 Memorability
⭐⭐⭐⭐
대구를 이루는 문장이기 때문에 한두번
노출되어도 쉽게 기억할 수 있지만,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기억하기 쉽지 않음
4. 전이성 Transferability
⭐⭐⭐⭐⭐
‘향을 개발할 때, 실패 속에서 배운다.’라는
그랑핸드의 도전정신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다른 제품군이나 서비스로 확장했을 때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슬로건임
간단한 영어이기 때문에 많은 지역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음
2. 유의미성 Meaningfulness
그랑핸드 브랜드의 도전정신을 나타내고
소비자에게 울림을 주는 슬로건이지만, 주 제품인 향수와은 연관성이 떨어진다.
5. 적용성 Adaptability
교훈을 주는 격언 느낌의
브랜드 슬로건이므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충분히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한
브랜드 슬로건임
그랑핸드의 브랜드 슬로건인 'Sometiems you win, Sometimes you learn'은 '이길 때도 있으며, 배울 때도 있다.'라는 뜻으로, '실패의 경험을 통해 언젠가는 성공에 이를 수 있고, 모든 일은 다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두려워 말고 계속 도전하자'라는 그랑핸드의 모토를 전하고
3. 호감성 Likablility
언어적 즐거움
대구를 이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win이 왔기 때문에 lose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l로 시작하는 learn이 등장하여 언어적 즐거움을
주는 슬로건임
6. 법적보호성 Protectability
⭐⭐⭐⭐
존 맥스웰의 책
『Sometimes You Win -- Sometimes You learn For Teens』(2013)와 유사함. 일반적으로 책 제목의 저작물성은
인정되지 않지만, 해당 브랜드 슬로건으로
굿즈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에 대한 법적 검토가 필요함.
있습니다. 그랑핸드의 주 제품인 향수와의 연관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랑핸드의 소위 팬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들은 해당 슬로건이 적힌 그랑핸드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컵, 다이어리, 엽서 등에 어울리므로 높은 전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Everyday
브랜드 만트라Brand Mantra란 브랜드 포지셔닝의 반박할 수 없는 본질과 정신을 담은 3~5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문구입 니다. 예를 들어 디즈니의 'Fun Family Entertainment', 나이키의 'Authentic Athletic Performance'와 같은 문구 입니다. 그랑핸드의 꿈인 '향의 일상화'와 그랑핸드 사쉐의 문구인 'Take a Sniff'의 의미를 담아, 그랑핸드의 브랜드 만 트라를 'Sniff Smiley Everyday'로 제안합니다.
Sometimes you win, Sometimes you learn
그랑핸드의
그랑핸드의 브랜드 만트라 제안 : Sniff Smiley
그랑핸드, 논픽션,
탬버린즈 브랜드개성 비교
브랜드개성Brand Personality란 브랜드와 관련된 인간적인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cc59ad7bff86ee759cfd321b693a35dd.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a9455c00b58bd4ce33eb02916825187e.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494438698d5efb515d2665d70fa37cf0.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a884f579aceed38dbf3eb22624f7de66.jpeg)
특성들의 집합입니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d73def57b664c9b0b79a658e13d1fa6.jpeg)
개성을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자신의 개성, 자아, 이미
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
다. 브랜드의 상징적 의미를 구체화할 수 있는 도구로 기
능하기 때문에 전략적 브랜드 자산 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개성의 5개 차원 구조에는 진실성Sincerity, 흥미 유발Excitement, 자신감Competence, 세련됨Sophistication, 강 인함Roggedness가 있습니다. 브랜드 개성이론이 우리나라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176f39a93322b854652bed611837d756.jpeg)
에 적용되면서 '정'이라는 차원이 추가되었는데요, 그랑핸 드의 브랜드 개성과 더불어 국내 프래그넌스 브랜드인 논 픽션, 탬버린즈의 브랜드 개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분석하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699f1d298116850ab42d271726ea167.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d8e5862c4550b8854466ec6a9d880877.jpeg)
기 위해서 기존의 차원 구조를 아이코닉한 여성 연예인으 로 변형해 보았습니다.
한국적이고 단아한 느낌의 '수지', 발랄하고 통통튀는 느 낌의 '나연', 깨끗하고 솔직한 느낌의 '정유미', 트렌디하고
글로벌한 느낌의 '제니', 유니크하고 도회적인 느낌의 '이성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d4984a53facb19eec49da15728ce397.jpeg)
경'으로 그랑핸드를 비롯한 프래그넌스 브랜드들의 브랜
드 개성을 분석할 5가지 차원 구조를 구성했습니다.
국내 프래그넌스 프랜드인 그랑핸드, 논픽션, 탬버린즈의 브랜드개성을 아이코닉한 5명의 여성 연예인의 이미지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e20f3770c3cadadd2563e4d98cf926d7.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74a6c19aba100bd085886949545ad219.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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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는 한옥에서 시작한 브랜드답게, 다른 두 브랜 드와 달리 한국적이고 단아한 이미지가 강한 수지에 높은 척도를 받았습니다. 반면에 글로벌한 느낌을 주는 제니에 는 가장 낮은 척도를 받았습니다. 단아한 느낌과 결이 비 슷한 깨끗한 이미지의 정유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척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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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은 발랄하고 통통튀는 느낌의 나연에 가장 높은 척 도를 받았으며, 그랑핸드와 마찬가지로 정유미에 두 번째 로 높은 척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논픽션은 수지 이미지 에서 가장 낮은 척도를 받았다는 것이 그랑핸드의 브랜드 개성과 가장 다른 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cef2a39c5541399f1f3396d96008aeb.jpeg)
탬버린즈는 트렌디한 예술을 지향하는 브랜드이니만큼 글로벌하고 도회적인 브랜드개성을 가지고 있어, 제니와 이성경에서 차례대로 높은 척도를 받았습니다. 그랑핸드 와 논픽션이 가장 낮은 척도를 받은 부분인 이성경과 제니 부분에서 눈에 띄게 높은 척도를 받은 것이 탬버린즈의 차 별적인 브랜드개성입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c40375eded8397f9f6c6cd4d61b1746.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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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cc79aa660399bca7621e7529c55fd957.jpeg)
세 한국 프래그넌스 브랜드에서 그랑핸드가 가장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잘 살려내고 있는 브랜드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트렌디하고 도회적으로 고 급화된 이미지와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한계점과 연결됩 니다. 따라서 도회적인 컨셉으로 꾸며진 남산, 마포 매장을 통해 그랑핸드의 한국적인 이미지와 트렌디함의 간극을 최 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8bf02ba5ee13ff24eba91d5ce19c6bd8.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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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 브랜드 페르소나
브랜드 페르소나Brand Persona란 브랜드를 사용할 만한 가상 인물의 프 로필을 만드는 것입니다. 브랜드 메시지를 구성하고 그 메시지를 전
달하는 채널을 디자인할 때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습니다.
브랜드 페르소나를 구상하기 전에 그랑핸드가 사람이라면 어떤 사 람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편집자가 상상한 사람인 그랑핸드는 북카페를 운영하는 20대 중
후반이 여성입니다. 베이킹을 취미로 시작했고 베이킹 유튜브 채널 을 개설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에 거주하고 있으며, 닮은 꼴 동물은 다람쥐입니다. 느낌이 비슷한 연예인으로는 배우 신세경 을 뽑아 보았습니다.
그랑핸드
타깃 세분화
그랑핸드의 목표 시장을 세분화하는 기준에는 크게 네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행위적 기준, 인구통계학적 기준, 지리적 기준 그리고 사회심리학적 기준입니다.
행위적 기준 에는 세부적으로 사용자의 지위, 사용률, 사용 상황, 브랜드 충성도, 추구 편익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그랑핸드 타깃 고객의 추구 편익과 브랜드
충성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구 편익이란 타깃이 어떠한 편익을 추구하는지를 의미합니다. 그랑핸드는 프래그넌스 브랜드로,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편익은 '향기로운 제품'입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그랑핸드의 타깃은 그랑핸드로부터 '편안하게 시향할 수 있는 곳', '감각적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향수',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 등의 편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충성도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프래그넌스 브랜드의
특성상 마음에 드는 향이나, 좋은 기억과 결합된 향은
계속해서 찾게되기 때문에 브랜드 충성도를 형성하기에 비교적 쉽습니다.
인구통계학적 기준에는 소득, 나이, 성별, 인종, 국적, 가족 등의 세부기준이 있는데, 그랑핸드 타깃 고객의 나이, 성별, 국적, 소득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랑핸드의 고객은 대부분 2039의 젊은 층이며 여성의 비중이 더 많은 편입니다. 젊은 나이임을 고려하면 타깃의 소득이 높은 편이 아니지만, 주말에 시간을 내서 서울에 있는
그랑핸드 매장에 방문할 만큼의 경제적 여유는 있으나 고급 리치 향수를 쉽게 구매할 만큼의 소비력까지는 갖추지 못한 타깃입니다. 그랑핸드의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서촌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그랑핸드에 관광코스의 일부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깃 고객의 국적은 다양합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d0e10627a68c69e5f98cfff560bdb507.jpeg)
지리적 기준 은 국제적, 지역적 기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역적으로 봤을 때, 그랑핸드의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에만 있기 때문에 수도권 고객의 접근이 비교적 쉬운 편이나 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했을 때, 접근하기 편한 곳에 매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그랑핸드는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어, 전국 배송이 가능하지만, 국제 배송은 불가능합니다. 그랑핸드 목표
타깃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서울에만 위치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랑핸드의 손길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유통 채널을 확대하기를 꺼리는 그랑핸드의 철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직접 운영하는 전국 팝업스토어 등의 이벤트로 지역별 특성을 확인하고 매장을 확장하는 등의 신중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사회심리학적 기준에서는 가치관, 의견, 태도, 활동 및 라이프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랑핸드는 패션 브랜드에서 내는 패션 향수가 아니라, 소수의 취향에 맞춘 니치 향수Niche Perfume를 판매하는 향수 전문브랜드입니다. 그런만큼 그랑핸드의 고객들은 자신의 자아에 대해 비교적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자신이 브랜드를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자아를 드러내려는 욕구가 강한 타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랑핸드 타깃 세분화 기반
브랜드 페르소나 제안
최 윤 (27세, 여성)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d1f12aa3237321be6612d0974b1e21ab.jpeg)
�� 프리랜서 디자이너
⚽ 밴드 공연 직관, 보드 타기
�� 인디밴드 음악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bdbdcc6b784aa29bfc4ac1d2e7d8d23c.jpeg)
��홍대
⭐ 남들이 잘 모르는
인디 가수 찾는 것을 좋아함, 그 가수가 유명해지면
서운해 함
배윤후 (25세, 남성)
�� 대학 휴학 후 인턴 중 ⚽ 독서 모임 참석 �� 해외 POP ��성수
⭐ 2년 사귄 여자친구가 있음
여자친구와 예쁜 곳에서 데이트하는
것을 좋아하며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0df83f9d2e36ee06d809ece20b030dad.jpeg)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어함
장월천 (21세, 대만여성)
�� 한국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나만의 향'을 찾고 싶으면서,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사람들
브랜드 포지셔닝 분석 및 이상점 제안
브랜드 포지셔닝Brand Positioning이란 목표시장의 고객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4e8caf0e63210d3b7c1afb9d96ff45e6.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24b34a1e6a23866e239f167fd5785d35.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49c58af3d32de5cb8da2608d721a73fc.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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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경쟁사들과는 차별적으로 가치 있게 위치할 수
있도록 상품이나 이미지를 설계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브랜드를 소비자의 마음속에 제대로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네 가지 요소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목표시장, 경쟁의 본질, 유사점 그리고 차별점 입니다. 앞서 그랑핸드의 브랜드
페르소나를 살펴보며 그랑핸드가 목표로 하는 고객이
누군지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그랑핸드, 이솝, 탬버린즈의
브랜드 개성을 비교하면서 그랑핸드가 주로 어떤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는지뿐만 아니라 그들과 어떻게 유사하고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았습니다.
브랜드 포지셔닝 분석 단계에서는 앞선 분석을 좀 더 확장해 더 많은 경쟁 브랜드을 수집하고, 전시용이성과 개성추구용이성이라는 척도로 프래그넌스 시장의
포지셔닝 맵을 구성했습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539b5d9220d417adb1569e8973e85fbe.jpeg)
전시용이성이란 향수가 사치재인 것을 고려하였을 때, '1)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스러운지 2) 향수 구매 후 SNS에 스토리가 아니라 게시글로 작성할 마음이 드는지 3) 제품
패키징 및 향수 디자인이 특징적인지'라는 세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척도입니다. 개성추구용이성이란 '1)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301a6187c70a53430169ad4c930a84f.jpeg)
대중적인 패션 향수 브랜드가 아닌 니치 향수 브랜드일
것 2) 나의 개성을 드러내 줄 수 있을 것 3) 해당 브랜드를 아는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척도입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8ff6d65a34c35a2e18cbd0eb99a61392.jpeg)
총 17개의 프래그넌스 브랜드를 선정하여 상대적인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991081daadf6e0efaf2ad4cecf378683.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ceb7ac339b647507ddb66843aa9ac768.jpeg)
포지셔닝 맵을 구성한 결과, 그랑핸드는 강한 개성추구용이성을 보였으나, 다소 낮은 전시용이성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그랑핸드의 이상점을 표시했습니다.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689fb4b847bec2378d3858bf101226e3.jpeg)
그랑핸드의 브랜드 공명 모델
브랜드 공명 모델 Brand Resonance Model 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련의 연속적인 단계로서, 브랜드 공명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하나가 되었다'고 느끼는
정도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단계의 목표는 브랜드 인지도
형성을 위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보조상기 Recognition
및 비보조상기 Reca ll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의 이성적 측면을 성과 Performance , 감성적 측면을
심상 Imagery 이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적절한
브랜드 의미를 창출하고, 경쟁군 내에서 브랜드의
유사점과 차별점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세
번째 단계의 이성적 측면은 판단 Judgments , 감성적 측면은 감정 Feelings 입니다. 여기서는 브랜드에 대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 단계가 브랜드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공명Resonance입니다. 이 단계의 목표는 강력하고 적극적인 충성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그랑핸드의 공명 모델을 분석했습니다. 현저성 단계에서 소비자들은 그랑핸드를 향수, 핸드크림, 사쉐, 수지살몬 향, 서촌 매장과 한옥 매장이 유명한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랑핸드를 보조상기조차 하지 못한 소비자가 있었으며, 이는 그랑핸드가 브랜드 인지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그랑핸드에 대해서 현저성을 확립한 소비자들은 성과 측면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각인서비스에 대해 다른 경쟁 브랜드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랑핸드를 한국의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브랜드라는 심상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판단의 측면에서는 친절한 직원과 문학적인 향 설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감정의 측면에서 그랑핸드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사용했는데, 유명해져서 서운하다거나 뿌듯하다는 등의 느낌을 서술하기도 했으며, 그랑핸드 제품은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다는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공명의 단계에서는 그랑핸드의 제품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으며 그랑핸드의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서울'에가면 '그랑핸드 매장에 방문'할 것이라는 답변입니다. 향수는 시향, 즉 경험을 해보지 않고서 선뜻 구매하기 쉬운 제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랑핸드의 오프라인 매장이 서울에만 있기 때문에 비수도권의 소비자들은 그랑핸드와의 공명을 이루고 있다고 할지라도 지리적 한계 때문에 그랑핸드와의 공명을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할 수 있다는 한계가 드러납니다.
공명
직원들이 친절하다. 향 설명을 문학적으로 잘 쓴다. 핫플레이스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다.
각인 서비스가 있다. 가격이 합리적이다.
매장 인테리어가 감성적이다.
판단 감정
성과 심상
재구매 의사가 있다.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서울로 여행 가면 그랑핸드 매장에 방문할 것이다.
그랑핸드 뉴스레터를 구독해서 보고 있다.
그랑핸드가 유명해지기 전부터 사용했다.
집들이 선물로 사쉐나 디퓨저를 주기 좋다. 생일이나 기념일로 주변인에게 선물하기 좋다.
한국적이다. 친환경적이다. 감각적이다. 고급스럽다. 20대 여성들이 주로 찾는다.
향수, 핸드크림, 사쉐 서촌 매장, 한옥 매장 수지살몬 향이 유명하다. 그랑핸드를 들어본 적 없다.
브랜드 공명 모델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
1. 현저성 구축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먼저 소비자가 그랑핸드를
보조상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2.
공명 모델 인사이트 기반 제안 : 전국 팝업 투어
서울에만 위치한 그랑핸드 매장의 지리적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cf31ef3ca8e2bf26d374aa86c815cb05.jpeg)
한계를 극복하고, 그랑핸드의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한 전국 팝업 투어 이벤트를 제안합니다.
2주동안 각 광역시의 중심가에 그랑핸드
팝업 팀이 그랑핸드 팝업 스토어를 엽니다.
그랑핸드의 손이 직접 닿을 수 있는 채널로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cf3875f6ce9e847556fd3a0cd3eafa53.jpeg)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랑핸드를 선보일 수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5a95c6b4fe098ed119aa624c70d0899a.jpeg)
있습니다. 즉, 전국 팝업 투어를 통해 그랑핸드의
손길이 닿는 곳에서만 그랑핸드의 제품을
판매하겠단는 철칙을 지키면서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비수도권 고객의 '시향' 니즈
충족할 수 있습니다.
5만원, 7만원, 10만원 등의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f60fed1c1e6530d45b9574d15d304648.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36c856c70843bbc6acb2364d676939fb.jpeg)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03e3a34b3edabb1fc59cfa1fcc82bfb2.jpeg)
가격대별 선물 패키지와
생일, 집들이, 커플 기념일, 기념 여행 등 상황별 선물
![](https://assets.isu.pub/document-structure/230604151058-2c6c85ba5aa7f2d3d0edd7b3654bd328/v1/5ad8271ed80dd4319fbc4122f46cb057.jpeg)
패키지를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그랑핸드를 '선물하기
좋은 브랜드'로 포지셔닝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별 선물 패키지 구성 제안>
53 패키지 : 멀티퍼퓸 100ml + 사쉐 = 53,000원
78 패키지 : 멀티퍼퓸 100ml + 사쉐 + 핸드크림 = 78,000원
100 패키지 : 멀티퍼퓸 100ml + 캔들 + 핸드크림 = 100,000원
<상황별 선물 패키지 구성 제안>
생일축하해 패키지 : 캔들 + 핸드크림 = 65,000원
집들이 패키지 : 디퓨저 세트 + 핸드워시 + 스프레이 = 115,000원
연인에게 패키지 : 퍼퓸 130ml + 사쉐 + 수지살몬링 = 98,000원
떠나자 패키지 : 피스키퍼(차) + 핸드크림 + 에코백 = 70,000원
소비자 결정 여정 모델
소비자 결정 여정 모델Consumer Decision Journey Model이란, 2010년 데이비드 C. 에델먼이 제안한 모델로, 기존의
깔때기 모델The Funnel Metaphor과 달리 변화한 소비환경에
맞춰 소비자와 브랜드가 맺는 관계를 여정별로 구분한
모델입니다. 기존의 깔때기 모델은 인 지 Awareness흥미Interest - 욕구Desire - 행동Action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대부분의 마케팅 예산은 소비자들의 인지브랜드 군에 들기
위한 광고Advertising와 구매를 마음먹은 소비자의 구매Buy를 촉진하기 위한 프로모션 Promotion 에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소비자가 더 반복적이거나 조금 덜
환원적인 여정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소비자 결정 여정의 시작은 고려 Consider 입니다. 이
단계에서 광고, 매장 진열, 지인 혹은 기타 다양한 자극을
통해 인지한 브랜드를 먼저 고려하게 됩니다. 과거의
깔때기 모델에서는 이 단계가 가장 많은 수의 브랜드가
포함된다고 설명하지만,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공격적인
미디어 공략을 하는 브랜드들 덕에 브랜드의 수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다음 단계는 평가Evaluate입니다. 지인의 평가, 인터넷 후기, 고려 브랜드의 경쟁 브랜드 등으로부터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려 브랜드 수가 늘어날 때가 많습니다.
평가 이후 소비자는 구매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앞서 설명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소비자가 구매 단계에 이르는 시간을 지연시켰습니다. 그 이유는 평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만큼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환경 때문입니다.
구매를 완료한 소비자는 그 제품 및 서비스, 온라인 접점과 상호작용을 이어가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와 한층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데이비드는 이를 향유 Enjoy 단계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연구를 통해 화장품을 구매한 소비자 중 제품을 구매한 '후'에 온라인상에 검색하는 소비자가 60%를 넘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에 만족하고 그 브랜드를 충분히 향유했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구전을 통해 그 브랜드를 지지Adocate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해당 브랜드와 유대감을 형성Bond하게 됩니다. 그 브랜드와 탄탄한 유대감이 형성되었다면 같은 제품군의 제품을 구매하게 될 때, 다시 고 려 단계부터 여러 브랜드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유대감을 형성한 브랜드와의
충성심의 고리The Loyalty Loop를 타고 바로 그 브랜드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게 됩니다.
소비자 결정 여정 모델은 숨겨진 소비자의 결정 여정을 찾아냈을 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마케팅 예산을 집행해야 할 소비자 여정 단계와 단계별로 어떻게 브랜드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교훈을 제시합니다. 평가 단계에서는 어떤 콘텐츠에 노출되는지가 중요합니다. 해당 브랜드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공신력있는 채널에서 신뢰도 있는 후기가 노출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구매 단계에서는 소비자가 '사길 잘했다.'라고 믿게 만들거나, 다른 브랜드를 구매하려는 찰나에 마음을 뒤집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소비자 결정 여정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매 후의 소비자에게도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브랜드를 브랜드와 탄탄한 유대감을 형성하여 충성심의 고리를 타고, 다른 고려 단계에 있는 소비자에게 공신력있는 평가를 남기는 영향력있는 소비자가 되도록 브랜드 차원에서 즐길 거리를 계속해서 제공해야 합니다.
그랑핸드는 유명인 모델, 적극적인 광고에 투자하는 대신에 충성심의 고리를 단단하게 하는 데에 투자했습니다.
즉, 그랑핸드의 진가를 알아보는 고객들에게 집중하고
그들에게 그랑핸드를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그랑핸드와 강력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랑핸드가 고객들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제공한 즐길
거리는 그랑핸드의 뉴스레터 Breathe, 그랑핸드 굿즈, 그랑핸드 남산점 그리고 그랑핸드의 서브 브랜드이자 카페 Komfotabel콤포타블입니다. 이 즐길 거리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좋아해서 생활 곳곳에서 그랑핸드를 두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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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핸드 남산점은 처음부터 그랑핸드 팬들을 위해서 생겨난 매장입니다. 그랑핸드 Journal에서는 소월길을 지나다 현재 매장이 있는 곳을 발견했을 때 마치 숨겨진 비밀장소를 찾아낸 기분이라고 말하며, 그곳을 그랑핸드를
그랑핸드의 뉴스레터 Breathe는 캠페인지로 2018년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Breathe는 그랑핸드를 좋아하고 실제로 그랑핸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초기 Breathe에서는 매 호 한 명의
인물을 선정하여 그랑핸드와 함께하는 일상, 향에 대한
생각이 담겨 4개월에 한 번 총 3번 발행되었습니다. 이후에 Breathe는 신청자의 메일로 발송되는 뉴스레터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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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었지만, Breathe는 여전히 그랑핸드 팬들과의 소중한 소통창구입니다. Breathe에는 매장에서 그랑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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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전하는 향에 대한 느낌이 실려있을 때도 있고, 그랑핸드 고객이 향에 대한 추억을 쓴 글이 실려있을 때도 있습니다. 편집자이자 그랑핸드의 팬으로서 Breathe를
받아보고 있으면, 그랑핸드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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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착각마저 들면서 그랑핸드가 더 좋아집니다.
그랑핸드 굿즈 도 그랑핸드 팬을 위한 제품들입니다.
프래그넌스 브랜드에서 엽서, 다이어리, 캘린더, 반지, 에코백, 밀크 글라스, 키링을 판매하는 건 그랑핸드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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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주시는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인연으로 시작된 것이 그랑핸드 남산점입니다. 실제로 그랑핸드 남산점은 걸어서는 가기 힘들만큼 남산의 꼭대기에 있지만, 매장에 도착해서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보면 힘들었던 기분은 잊고 그랑핸드가 더 좋아지는 기분만 남게 됩니다.
카페 Komfortabel콤포타블 은 그랑핸드 공간에서
고객들이 단순히 제품만 경험하고 떠나는 게 아니라 딱히 뭔가를 더 하지 않더라도 좀 더 머물며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카페입니다. 팝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안국과 남산에 두 개의 지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미 그랑핸드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랑핸드를 더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그랑핸드가 광고 없이도 단단한 브랜드를 만들어 온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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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말
좋아하는 브랜드를 책을 만드는 수준으로
깊게 파본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를 수업에서
배운 이론에 적용하다보니 브랜드의 몰랐던 면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제가 인생의 첫 책인데,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모를만큼 몰입해서 만들었습니다. 제 브랜드북을 통해서
그랑핸드를, 그랑핸드의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쁘겠습니다.
책의 이론적인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문장호 교수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수업 내용과 수업의 교재인 Kevin Lane Keller의 『전략적 브랜드 관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책에 수록된
이미지는 그랑핸드 홈페이지, 그랑핸드
인스타그램 그리고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