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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 뇌 안의 나
2012. 7. 25 - 10. 19
공동주관 사비나미술관 ㈜MSC브레인컨설팅 그룹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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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의공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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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05 전시를 열며 / 이명옥 관장 06 <Brain - 뇌 안의 나>전을 준비하며 / 안진훈 대표 08 뇌(腦)와 예술, 그리고 창의성의 상관관계를 밝혀줄 <Brain - 뇌 안의 나> / 박우찬 미술평론가 14 완전우뇌형 강경구 강성욱 김 준 박형진 24 강한우뇌형 김재관 이대일 이재훈 32 좌뇌성향의 우뇌형 김덕영 김병호 박재환 장준석 42 좌우뇌형 남경민 이일호 정영훈 50 워크샵 62 MSC 뇌적성 검사 및 TTCT창의력 검사결과 72 작가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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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열며
2012년 사비나미술관 여름기획전의 주제는 예술가의 뇌와 창조성입니다. 예술가 자신도 모르는 예술가의 뇌 속을 들여다보면서 창조성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흥미로운 전시입니다. 뇌의 시각 작용을 오랫동안 연구한 런던대학교 신경생물학자 세미르 제키(Semir Zeki) 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미술은 뇌의 산물이다. 우리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뇌의 산물인 미술작품뿐만 아니 라, 그것을 만들어낸 기관인 뇌를 찬미할 기회 역시 얻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 예술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자기도 모르게 뇌를 연구하는 신 경학자”라는 뜻입니다. 관람객들은 사비나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예술적 표현과 뇌의 작동 원 리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 니다. 그리고 자신의 뇌 성향을 확인하고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뇌와 예술성이라는 흥미로운 주제에 관심을 갖는 관람객들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 기를 바라면서. 2012년 7월 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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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 뇌 안의 나>전을 준비하며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
흰 조각구름들이 수놓인 맑은 하늘 아래 넓고 푸른 초원이 있다. 여기 이 푸른 초원을 여러분은 여유롭게 걷고 있 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니 저 멀리 화사한 꽃 한 송이가 피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 꽃을 보고 여러분은 어 떤 생각을 하게 될까? 만약 여러분이 생물학자라면 이 꽃의 형태와 구조 등을 보며 어떤 종인지 분류하려 할지 모른다. 나아가 그 DNA 구조까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시인이라면 이 꽃을 보고 꽃과 관련된 사람과 삶을 생각하고 그 감상을 시로 승화시킬지 모른다. 여러분에게 종교가 있다면 꽃 안에 담긴 신의 섭리에 감사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같은 것을 보아도 그로부터 전혀 다른 것을 만들어낸다. 그것은 대상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 방식은 생물학자, 시인, 종교인 등 활동하는 분야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는 그 사람의 두뇌 유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의 뇌는 하나의 플랫폼(platform)이라고 할 수 있다. 플랫폼이란 사용 기반이 되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소프 트웨어를 뜻한다. 다시 말해, 나를 움직이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가 뇌라는 의미이다. 뇌라는 플랫폼은 내가 어떤 대상을 보고(input), 그에 대해 느끼거나 생각하고(processing), 또 표현(output)하는 전 과정을 컨 트롤 한다. 이에 MSC브레인컨설팅그룹에서는 사람들의 사고패턴과 행동패턴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4096가지 의 두뇌유형을 찾아냈다. 유형을 구분하는 여러 기준 가운데서도 좌뇌형과 우뇌형이라는 패러다임은 사람의 특 성을 나누는 결정적인 기준이 되었다. 어느 쪽 성향이 더 강한지에 따라 사람들이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처리하 는 과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번 Brain展을 위해 MSC브레인컨설팅그룹에서는 사비나미술관과 공동으로 여러 작가들의 두뇌유형을 진단했 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완전우뇌형, 강한우뇌형, 좌뇌성향의 우뇌형, 좌우뇌형으로 작가들을 분류하고 그 특성 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가 아주 흥미롭다. 일반적인 그룹을 대상으로 한 진단에서는 강한우뇌형에 속하는 사람 들이 다수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 미술가 그룹에서는 좌뇌성향의 우뇌형이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좌뇌성향의 우뇌형의 특징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많으며, 자기만의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 작가들 대부분이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 안에서 고등교육과정으로 미술을 전공했고, 보이는 것을 그대로 표 현하기보다 생각을 담는 현대미술의 특성을 갖고 있기에 이 유형의 작가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가들 의 유형과 상관없이, 행동패턴과 관련된 영역인 사회성, 실천성, 신체활동 지수가 다소 낮게 나왔는데, 이는 혼 자 화실에서 작업하는 미술 작업의 특성으로 인해 이러한 경향이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세상에 좋은 뇌, 나쁜 뇌는 없다. 단지 적합한 뇌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당신의 뇌 안에 잠든 잠재력을 찾아주 고, 당신의 뇌 안에 숨겨진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뇌 변화를 통해 당신이 소중한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Brain展에 전시된 작품 가운데 호감이 느껴지는 작품, 이해가 되는 작품, 그 속에 담긴 생각이 유사한 작 품, 감각적 터치감이 비슷한 작품이 어떤 것인지 여러 잣대를 가지고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그리고 작가들 가운 데 자신과 가장 비슷한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생각하며 표현하는 사람은 누구인지도 찾아보자. 미술작품 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나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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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word : <Brain - inside of me> Ahn, Jin Hoon (President, MSC Brain Consulting Group)
Imagine an immense green field under a clear sky with patches of white clouds. You are leisurely wandering around this vast green field, and, as you explore it, you find a beautiful flower in the distance. What would you think of upon encountering such a flower? If you were a botanist, perhaps you might try to figure out what kind of flower it is by examining its appearance and structure. With a little more time and effort, you might be able to determine its DNA structure. If you were a poet, you might write a poem that relates the form, shape, and nature of the flower to that of a particular person or living organism. If you were a religious person, you might praise the God who has created this flower and brought its beauty to the world. We all have different impressions of objects in the world around us. This is because we each have unique ways of absorbing information from what we encounter. Various aspects of a person’s background (profession, religion, etc.) certainly have a substantial influence on one’s impression, but an even more significant influence originates from the hemisphere of the brain that is primarily used to form this impression. Our brain can be considered as a “platform.” In the context of computer science, a “platform” is a fundamental basis upon which all actions are performed and is also referred to as an “operating system”. Thus, the brain is the operating system of a human being, and it controls the input, as well as the output, of all our sensory experiences. MSC Brain Consulting Group, based on research pertaining to thought and behavioral patterns, discovered that there are 4,096 brain types. Among a vast array of criteria, the most significant factor to emerge that had the greatest impact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search subjects is the “right-brain/left-brain” dominance present in each subject. Based on this criteria, the nature of a person’s thought processes differed greatly. For this exhibition, <Brain - inside of me> MSC Brain Consulting Group examined the brain types of various artists in cooperation with Savina Museum. According to the test results, each artist was categorized as: “strongly right brained,” “right brained,” “slightly right brained,” and “left and right brained.” One research study shows that the majority of people in the general public are in the “strongly right brained” category. However, in the artists group, more than 50% were “slightly right brained.” A typical slightly right brained person is intellectually curious about his(her) field of specialty, and typically has his(her) own “inner world.” Many of the artists in this research study had a high level of education in the arts in their respective local school systems, and also shared the common characteristic of focusing their artwork on an abstract idea or concept rather than a visual representation of physical objects and scenery that can be tangibly observed (which is a typical characteristic of Contemporary Art). This helps us to explain why there are many “slightly right brained” artists. Also, regardless of the type of art they were working on, their sociality, practicality, and physicality levels were typically very low. This is a direct result of the nature of a job that reinforces these tendencies by requiring work to be done alone in a studio. There is no good brain or bad brain. There is only a suitable brain. We will help you to find the potential which is hidden in your brain and give you the opportunity to navigate the way to use your brain better. We will do our best to find your precious dream for you and help to make your dreams come true through the brain development. Let’s look at the works in this exhibit through various lenses: which one is favorable, understandable, agreeable, or sensational to you? Let’s search for the artist that has a perspective that is most similar to your own thoughts, expressions, and your own perspective of the world. It is my hope that, through this exercise, you will develop the insight to appreciate works of art, and the world around us, in a whole new wa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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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腦)와 예술, 그리고 창의성의 상관관계를 밝혀줄 <Brain - 뇌 안의 나> 박우찬 (미술평론가)
I 인간은 그동안 정열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해 왔다. 땅, 바다, 우주, 마이크로, 심해 등이 그런 세계들이다. 이제 마지막 남은 얼마 안 되는 미지의 세계 중 하나가 뇌(腦)의 세계일 것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뇌과학의 시대 가 열리고 있다. 국내에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뇌과학연구소들이 문을 열었고 뇌질환, 뇌신경, 뇌염색체, 뇌 지도 등에 관해 활발하게 연구되어 나가고 있다. 최근 뇌영상 분야가 발전하면서 그동안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뇌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보는 차원이 아니라 뇌의 작용과 인간의 활동 간에 관계가 밝혀 질 날도 멀지 않을 듯하다. 이런 국내외적 경향에 발맞추어 국내에서는 최초로 사비나미술관이 <Brain - 뇌 안의 나>라는 전시를 마련하였 다. 뇌과학과 미술이라는 분야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이번 전시는 국내 미술계 최초로 뇌 유형에 따른 성향 분석과 뇌 유형에 따른 예술가와 예술작품과의 연관관계를 살펴보게 된다.
II <Brain - 뇌 안의 나>는 MSC 뇌적성검사(Brain-based Aptitude test)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창의 력(창의성) 검사인 토란스 TTCT(도형) 검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하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뇌의 유형 을 ① 완전우뇌형(Strongly right brained), ② 강한우뇌형(Right brained) ③ 좌뇌성향의 우뇌형(이과형 우 뇌)(Slightly right brained) ④ 좌우뇌형(Left and right brained)으로 분류하여 뇌유형에 따른 각각의 특성 을 살펴보았다. 흔히들 인간의 사고와 모든 행동은 뇌의 장난이라는 것이 그동안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서서히 그 실체가 밝혀지 고 있는 중이다. 이번 뇌적성검사는 일련의 검사과정을 통해 작가들의 뇌 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작품의 내 용과 형태, 기법 등의 표현방식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아울러 이번 검사는 작가들의 작업적성 과 관계적성을 파악하여 작가로서의 창의성을 최고도로 증진시킴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뇌에 대한 상식은 우뇌형과 좌뇌형이 있는데, 좌뇌형은 연구, 분석에 능숙하고 우 뇌형은 창의성에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좌뇌형은 수학이나 연구 분야에, 우뇌형은 예술 분 야에 적합하다는 것이 우리가 아는 상식이다. 그런데 <Brain - 뇌 안의 나>의 준비단계에서 검사에 참여한 작가들의 MSC 뇌적성검사(Brain-based Aptitude test) 결과는 의외로 대다수가 우뇌형 보다는 좌뇌성향을 띤 우뇌형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여러 가 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우선 시대적인 변화를 들 수 있다. 감성적 표현이 주류를 이루었던 과거와는 달리 예술 의 범위가 넓어졌고 표현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이과형 베이스와 기능을 가진 사람이 예술작업에 유리해졌다 점 을 들 수 있다. 20세기 후반,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기술 개발은 시각예술의 환경을 급속하게 바꾸어버렸다. 사진과 컴퓨터 의 자유로운 사용은 누구나 이미지 생산자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카메라, 컴퓨터가 이미지를 포착하 고, 재현하고, 변조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미술은 제한된 분야로서 한정할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변화된 사회환경 속에서는 오히려 좌뇌형이 작업에 유리할 수가 있다. 예술의 범위와 작업이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어느 뇌유형이 예술적 작업에 유리하느냐를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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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로는 적성과 재능이 있다는 것과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 서는 성격과 태도가 중요하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어떠한 환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극복하는 태도가 중요하 다. 예술가는 재능과 능력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 직업이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뇌유형 이전에 현실과 대면 하는 태도와 성격이 중요하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일반인들이 원하는 가장 좋은 직업 1위에 예술가가 꼽혔다고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마 사람들은 19세기 낭만주의 이후 미술가들이 창작의 자유를 얻은 대신 무엇(경제)을 잃었고 그것이 작가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었는지는 모를 것이다.
III 예술가의 뇌적성검사가 실제 작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이냐는 아직 밝혀진 것은 아니다. 예술가가 된다는 것 은 적성이나 재주 못지 않게 가치관과 앞을 내다보는 비전이 중요하다. 그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뇌적성검사 (Brain-based Aptitude Test)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 작업적성과 관계적 성을 파악하여 개인의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로 도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뇌적성검사로 예술가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태도가 중요하다. 예술 가가 되기 위한 풍부한 컨텐츠의 확보는 작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지 누가 만들어줄 수는 없는 것이니까. 뇌적성검사는 또 하나 중요한 기능이 있다. 그것은 관람자의 작품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작 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품의 조형성, 작가의 생활, 작가의 환경, 작가의 심리, 작가의 세계관 등 여러 가지를 읽어내야 한다. 많이 읽어낼수록 작품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작가의 뇌유형과 뇌적성도를 추가한 다면 작가와 작품의 이해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작가가 왜 이런 주제에 몰입하는지, 작가는 왜 이렇게 표 현을 하는지, 작가는 왜 이렇게 세계를 이해하는지 등 작가의 인식구조와 표현방법을 이해한다면 그에 대한 이해 가 훨씬 커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비나미술관의 <Brain - 뇌 안의 나>는 작품 제작의 프로세스에 대 한 이해 뿐 아니라 작품감상과 이해라는 측면에서도 미술의 발전에 일조를 할 것이다.
IV 최근 예술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창의성(creativity)이다. 창의성은 예술만이 아니라 21 세기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핵심 요건으로 최근 기업들은 조직원의 창의성 개발이 기업의 생존전략으로까 지 인식하고 있다. 창의성 신장을 위한 최고의 교육은 예술교육이고 창의성을 대표하는 사람은 예술가들이다. 사전적 의미로 창의성이란 ‘새로운 의견을 생각하여 냄’, 또는 “새로운 관계를 지각하거나, 비범한 아이디어를 산 출하거나 또는 전통적 사고유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유형으로 사고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 창의성 이란 일반적으로는 어떤 문제를 새롭게 해결하는 과정이며 특히 기성의 규범에서 벗어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 드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번 사비나미술관이 개최하는 <Brain - 뇌 안의 나>는 작가들의 뇌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작품의 내용과 형태, 기법 등의 표현방법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과학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관객은 작가들의 작품 을 통해, 뇌유형을 통한 작업의 과정과 결과를 논리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자기의 뇌 유형을 유추해 보는 기 회를 제공할 것이다. 예술은 뇌의 산물이라고 한다. 어디 미술만이 그렇겠는가? 세상 모든 일이 뇌의 산물일 것이고 어쩌면 우주도 신의 뇌에 의해 창조되었을지 모른다. 이번 <Brain - 뇌 안의 나>가 뇌와 예술, 창의성이라는 문제를 푸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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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 inside of me> - Revealing the Relationship between Art, Creativity, and the Brain Park, Woo Chan (Art Critic)
I. Human beings have been passionately exploring new worlds on land, in the deep sea, in space, and in the world of microorganisms. One of a few unknown frontiers yet to be explored is the world of the brain. In recent times, neuroscience has entered a new chapter as advanced research centers in Korea are conducting studies on brain disease while also working towards the construction of a brain map.Tools used for visualization of the brain have undergone many technological and scientific advances which enable us to see the brain with our own bare eyes. The day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rain’s functions and human behavior will be revealed is always drawing closer. In conjunction with a worldwide trend of advancements in neuroscience, the Savina Museum has organized <Brain - inside of me>, which is its first exhibition in Korea. This exhibition serves to pioneer a genre of art in field of neuroscience while giving us an opportunity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artist and artwork through a series of brain-based aptitude tests and an analysis of brain types. II. <Brain - inside of me> shows a scientific approach to art through the MSC (a brain-based aptitude test) and well-known creativity test called the “Torrance Test of Creative Thinking” (TTCT). Researchers used these tests to analyze participating artists’ brain types and categorized them as: “strongly right brained,” “right brained,” “slightly right brained,” and “left and right brained.” For centuries, it was thought that one’s thinking and behavior originated from the brain. However, this could not be proven without the help of modern scientific research. Through the use of specialized brain aptitude tests, which were designed to analyze the artists’ brain types, we aim to discover how one’s brain type effects the contents, structure, and style of the art they create. Furthermore, this test purports to boost the artists’ creative potential by helping them uncover a new way of introspecting upon their own work habits. It is commonly known that there are “right brained” and “left brained” people, and that “left brained” people are good at research and analysis (and thus are more suitable for a career in mathematics or the hard sciences) while “right brained” people are often excel in creative fields (and thus are more suitable for the arts). However, while we were preparing the exhibition <Brain - inside of me>, the result from the tests on the participating artists turned out that there are actually more artists in the “slightly right brained” category. This result could be interpreted in many ways. First, we must consider cultural changes that have evolved from antiquity all the way up to, and including, the present day. Whereas art in the past tended to focus on sensual expressions, art has since expanded its subject matter far beyond those boundaries and the expressions have become highly varied. Thus, “left brained” characteristics, such as the ability to research and analyze, have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for artists in our modern times. In the late 20th century, new forms of media and technology have changed the landscape of visual art. User interface advancements in cameras and computers have made it easier than ever to create and manipulate any and all kinds of images. Once cameras and computers became ubiquitous tools for capturing, representing, and manipulating images, visual art could no longer be limited to a single genre. Under these changing circumstances, “left brained” artists could excel in the creation of art forms specific to their area of interest. Since the scope and format of visual art have expanded far beyond the limitations it was once confined to, it has become increasingly more difficult to say which brain type has an advantage over the other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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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erms of art creation. Another reason why “left brained” characteristics are shown among artists is that there is a big difference between someone who has artistic talent and aptitude and someone who actually is an artist. Character and attitude are critically important aspects of being an artist. The right attitude is required in order to surmount life’s various barriers and obstacles. Being an artist is not an occupation that can be fulfilled merely by raw talent and the ability to create. One’s willingness to face reality and follow through with one’s plans is of greater importance than one’s brain type. According to one survey of the general public, the most desirable occupation is that of an artist. The reason for this is the perception that artists can freely do what they wish. However, most people are unaware of what artists have lost in order to gain the freedom to create, nor are they aware of how much pain the artists are in. III. It is not yet certain how, or if, participation in a brain-based aptitude test would help an artist improve his(her) actual work. An artists values and vision are equally as important as his(her) talent and skill. Although it cannot precisely determine whether or not one is qualified to be an artist, the brain-based aptitude test has significant meaning for the artists and researchers. The individual artist can use the test results to learn more about his(her) strengths and weaknesses, working style,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Of course, the brain-based aptitude test cannot magically transform someone into an artist. To become an artist, a wide variety of experience, broad base of knowledge knowledge, and a specific type of attitude are necessary. The ability to convey thoughts, ideas, experiences, and stories through an artistic medium is a skill that is unique to artists. The Brain-Based Aptitude Test has one more important function-- it can serve to stimulate the viewer’s understanding of the artwork. To understand a work of art properly, the viewer must learn the structure of the work as well as the historical background, personal story, and mentality of the artist. Learning more about the facts of the artwork brings one closer to understanding the work. Understanding the artist’s brain type and aptitude, will contribute to an even deeper understanding of the artist and the artwork. Why is a particular artist is obsessed with a particular theme? Why is s/he expressing his/ her thoughts in a particular way? Why and how does s/he perceive the world in a certain way? If we understand the artist’s cognition system and method of expression, we can better understand the artwork. In this sense, Savina Museum’s exhibition <Brain - inside of me> will help viewers understand the process of creating art as well as helping them better comprehend and appreciate the art. This ultimately benefits the evolution and development of all art. IV. In recent times, one of the most intriguing topics in the arts is “Creativity”. Creativity is not only essential for the creation of works of art, but it is also a focal point for businesses as they seek out new employees in our 21st century society. Many companies consider developing their employees’ creativity as one of their key survival strategies. A job candidate with the highest level of education in creativity is one whose focus is in art, and a job candidate who fully embodies creativity itself is an artist. The literal meaning of creativity is “the ability to create meaningful new ideas, forms, methods, interpretations, etc” or “the ability to transcend traditional ideas, rules, patterns, relationships.” Creativity is the process of solving a question in a new way and the invention of a new culture while breaking through the boundaries of a standard tradition. <Brain - inside of me> analyzes artists’ brain types scientifically and examines how these brain types are related to the contents, structure, and method of the artwork produced by those artists. Viewers of this exhibit will be able to see the entire process of creating art, the final result of that process, and the analysis of each artists’ brain type. Also, viewers will have an opportunity to infer which type of brain they themselves might have. Art is a product created by the brain, and it is certainly not the only one. All things that happen in our world are the products of the brain and perhaps even outer space is a product created by God’s brain. I hope this exhibition, <Brain - inside of me>, can be a first step to the path of unlocking the mystery of the brain, art, and creativity.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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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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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우뇌 Strongly Right Br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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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실천성
18 15 12 9 6 3 0
우뇌 활성 화
성 진취
회성 사
좌우 뇌
완전우뇌형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감수성이 풍부하고 창의성이 매우 높다. 창의성이 좋은 만큼 주위에 신 경을 많이 쓰고 따뜻한 미적 감성을 갖고 있으며 사회성이 좋다.
따라서 이 유형의 미술가들은 뇌유형 중 가장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능력을 보인다. 이 유형의 작가들의 작품은 대체로 따뜻하고 감각적인 터치가 돋보인다는 특성을 보인다. 또 인간이나 관계를 주제로 삼은 작 품들이 많다는 것이 공통적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완전 우뇌형의 작가들은 대체적으로 개인적 주제 에 관심이 있으며, 직감적이고 표현이 직접적이며 원색적인 컬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전달하고자 하 는 메시지가 강렬하다.
참여작가 : 강경구 강성욱 김준 박형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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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경 구 Kang, Kyung Koo
“ 내 작업의 주제는 매우 소소한 주변의 일상으로부터 현실문제, 우리 주변의 여러 가지 모습 등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 주제에 병합하여 주변의 산이라던가 혹은 주변의 인물, 때로는 직업모델을 사용하여 인물표현의 다양성을 찾아보고 있다.”
강경구 작가는 작품의 주제를 주변에서 찾으며, 주제를 병합하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D. 흄*은 인간은 자신의 머 릿속에 있는 관념들을 연합하는 본성을 갖고 있다고 하며, 이를 ‘연합의 원리’라고 명명했다. 그런데 이렇게 관념들 을 연합하는 경향은 우뇌적 경향이 강할수록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대상의 부분 부분을 쪼개 보지 않고, 하나의 대 상 전체를 보며 그 대상을 보는 순간 확산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 데이비드 흄(David Hume, 1711~1776) 영국의 철학자. 1711년 스코틀랜드에서 출생했으며,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철학을 공부하였다. 데이비드 흄이 이야기한 ‘관념연합의원리’는 관념들을 연결하는 원리로, 인과관계(causality), 근접성(adjacent), 유사성(similarity)이라는 3가지의 개 념적 원소들이 상호교류하거나 합일체를 이룬다는 원리이다. 다시말하면, 우리가 어떤 관념을 떠올리면 그와 유사한 다른 관념을 생각하게 되고 이 와같은 방식으로 여러가지 관념이 상호 연결되어 시간과 공간적으로 근접해 있는 두 관념들이 한 관념을 생각하면 근접한 다른 관념을 연관지어 생 각하게 됨으로써 ‘자연적 관계’가 형성됨을 말한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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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썰물 112×162cm_Acrylic on canvas_20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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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성 욱 Kang, Sung uck
“ 내 작업은 뇌와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잔상효과를 3차원적인 입체조형 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양면의 연결을 통해 보여주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연속성, 조화, 속도감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 인간의 삶은 다변적 양면성이 공존하는 현장이며 어느 한 쪽에만 치우 칠 경우 형평성을 잃게 된다.”
강성욱 작가는 인간의 삶의 양면성을 바라보며 그 균형을 이야기한다. 이는 노자(老子)*의 『도덕경』 중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라는 구절을 떠오르게 한다. ‘도를 도라고 이야기하면 더 이상 도가 아니다’라는 노자 의 생각과 같이, 어느 한 면만을 바라보며 그것이 대상의 전부라고 여기는 것은 실재(reality)를 보지 못하게 하는 지 름길이 된다. 이처럼 직관적으로 대상의 전체를 느끼는 것이 완전우뇌형의 강점이다. 완전우뇌형인 강성욱 작가에 게서도 공간적으로는 양면성을, 시간적으로는 시간의 흐름(변화)을 잘 파악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 노자(老子) 중국 고대의 사상가이며 도가(道家)의 시조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란 『노자도덕경』사상의 중심 개념이다. ‘말할 수 있는 도(道)는 늘 그러한 도가 아니라’는 뜻으로, 도(진리)는 말로써 한 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님을 일컫는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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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star eagle 75×180×38cm_F.R.P_20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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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준 Kim, Joon
“ 나는 몸을 떠나 살아갈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정신 속에 새겨진 문신을 추적한다. 우리는 어떤 정신적 가치를 위하여 사는가에 관한 질문이다.” “ 나는 작업 과정에서 우연치 않게 경험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이 즐겁고, 그것을 즐긴다.”
완전우뇌형은 눈에 보이는 것을 간과하지 않는다. 완전우뇌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 가운데 연예인지망생이 많고, 패 션 등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김준 작가가 작품의 주제를 떠올릴 때 ‘몸’으로부터 출 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연치 않게 경험하게 되는 것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유쾌하지 않은 일이 되기도 한다. 습관성, 익숙함 등이 주 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특히 그러하다. 하지만 완전우뇌형의 경우 대부분 편안함보다는 새로운 감각적 경 험이 주는 자극을 즐긴다. 김준 작가의 색다른 시도들은 바로 이렇게 새로운 것을 즐기는 두뇌 프로세스의 결과라 고 할 수 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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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tooress-man 100×100cm_Digital print_20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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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형 진 Park, Hyung Jin
“ 최근 본인이 선택한 컨셉은 거창하고 어렵지 않으며, 바쁜 일상생활에서 잠시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는 쉼터와 같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 “ 작고 사소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사는 나에 대한 반성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우뇌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은 크게 둘로 나뉜다. 한쪽은 감각적인 사람, 다른 한쪽은 직관적인 사람이다. 감각과 직 관이 모두 좋은 경우보다는 어느 한쪽이 탁월한 경우가 많은데, 박형진 작가는 직관보다는 감각 코드가 더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직관 코드가 더 발달한 경우, 사람과 상황을 꿰뚫어보지만, 그로 인해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많다. 반면 감각 코드가 발달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해 주고, 다른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이 강 하다. 다른 작가들에 비해 높은 사회성 지수를 보아서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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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 a bud 53.2×72.8cm_Acrylic on canvas_2011 ▲ 상당히 커다란 새싹 91×116.8cm_Acrylic on canvas_20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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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우뇌 Right Br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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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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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 활성 화
성 진취
회성 사
좌우 뇌
강한우뇌형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능력, 즉 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미 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또한 현실적 감각이 뛰어나고 균형 잡힌 판단을 하며, 공간지각 력, 언어감각과 산술감각까지 뛰어나고 사회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강한 우뇌형의 작가들은 공간지각력이 뛰어난 작품을 선보이거나 개인적 주제보다 는 비개인적, 사회적 주제를 다룬다. 이 유형의 미술가들은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는 조용한 사회참 여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작품은 사회현상이나 사회적 이슈와 연계되는 경향이 있다.
참여작가 : 김재관 이대일 이재훈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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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 관 Kim, Jai Kwan
“ 추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라는 실재에 내재된 비의성 (secretness)을 회화적 언어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 김재관의 작품은 모두 입방체라 하는 형이상학적으로 완전한 세계가 변형되어져 있는 것처럼, 현실로서 있다 할지라도 가공의 세계가 한없이 넓은 상상력을 요동치게 한다.”
강한우뇌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공간인지 능력이 좋은 편이다. 따라서 이 유형의 경우, IQ검사의 공간지각력 영역에 서 높은 점수를 받곤 한다. 좌뇌성향의 우뇌형 가운데서도 공간 감각이 좋은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들은 강한우뇌 형에 비해 보다 추상적 차원에서 접근하게 된다. 김재관 작가가 ‘추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라고 이야기한 부분에 서 작가 스스로 자신의 인지 방식을 비교적 정확히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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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 of Cube 2012-01 107×72.7×7cm_Acryric, Stainless steel on shape canvas_20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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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 일 Lee, Dae Il
“ 현재까지 본인의 작품은 일상생활의 시각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감각의 확장과 변환을 시도해 왔다. 그 첫 번째 이미지들이 우리가 사는 바로 이곳 서울이라는 도시이미지였다.” “실명을 할 수도 있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고 시력을 잃었을 때를 위한 대비가 필요했다.” “ 작가의 해석으로 표현되는 공감각적인 느낌들을 함께 공유하면 보다 감각적으로 모든 현상 들을 느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이대일 작가는 미술가 그룹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실천성, 진취성, 신체활동 지수를 기록하였다. 작가는 ‘실명’을 할 수도 있다는 자신의 분야에서 치명적인 진단을 받고, 공감각적인 작품활동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 시켰다. 이와 같은 인생의 결정적인 계기들은 사람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는데, 그 변화의 양상 역시 유형별로 상이 하게 나타난다. 이대일 작가는 앞에서 말한 높은 세 지수를 가지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견 인해 낸 것으로 보인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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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in the street(Insa-Dong)악보 36×73cm_Digital print, Acrylic frame_2012 ▲ People in the street(Insa-Dong) 4min_Single channel video_20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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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 훈 Lee, Jae Hoon
“ 이 작업은 이러한 상징을 통해 기념비의 불합리한 역할과 가치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 라 우리의 의식 속에 맹목적인 믿음과 절대성을 띤 기념비화 되어 있는 사회적인 통념, 사 회적 합리라는 이상적 가치가 과연 인간의 가치 판단 기준으로 옳은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 기를 하고자 하는 데 있다.” “ 사는 문제, 현실의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솔직해 지는 것, 그 뒤에 가려진 진짜를 들어낼 때 조금은 변화되지 않을까… 이것이 선택의 이유이고 작가로써 드러내고자 하는 이유이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은 강한우뇌형이 갖고 있는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로, 사회운동 또는 사회참여를 하는 사 람들 가운데 많은 수가 이 유형에 속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관심이 있는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것 과는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이재훈 작가의 경우, 자신의 가치관이나 의식을 표현하는 쪽에 속하는데, 그것은 작가 자신의 높은 진취성과 신체활동 지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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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된 현실 NO.1 104×72cm_Fresco_2009 ▲ The managed emotion-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161×208cm_Fresco_20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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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성향의 우뇌 Slightly Right Br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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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실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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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 활성 화
성 진취
회성 사
좌우 뇌
좌뇌성향의 우뇌형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는 강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다. 반면 그 이외의 분야 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스타일로서 기본적으로 한우물만 파는 장인정신이 습관화 되어있다.
이 유형의 미술가들은 보이는 것 자체를 표현하기보다는 ‘좌뇌적 사고(思考)’를 기반으로 한다는 특성이 있 다. 따라서 조금 차가운 느낌이 있고, 철학적이면서도, 과학적 탐구 정신이 돋보인다는 것이 이 유형에 속 하는 작품들의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하는 좌뇌 성향의 우뇌형 작가들은 오랜 사유과정을 통해 작업 이 진행되며, 이지적(理智的)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참여작가 : 김덕영 김병호 박재환 장준석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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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덕 영 Gim, Deok Yeoung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표현하려 한다.” “ 단지 밖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현상 때문에 안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 예술은 어쩌면 어떤 현상이나 사실의 현재, 결과를 조형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그 것의 징후, 징조를 시각적으로 예견, 전달, 지적하는 것일 수 있다.”
김덕영 작가에게서는 추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좌뇌성향의 우뇌형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완전우뇌형도 ‘보지 못하는 것’을 표현하려 하지만, 완전우뇌형은 감각적 차원에서 접근하는데 반해, 좌뇌성향의 우뇌형은 이성적 차 원에서 접근한다. 즉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풀어내는 것이 완전우뇌형이라면, 좌뇌성향의 우뇌형 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개념을 표현하려고 한다. 김덕영 작가가 자신이 다루고 있는 주제에서 밝힌 내용 ‘파괴로 인 한 소멸보다 파괴로 인해 생성되는 이미지를 통해, 이면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에서 좌뇌성향의 우뇌형의 특징 이 나타난다.
(detail)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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퉤! Variable size_Wood pannel, Black glue_2012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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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병 호 Kim, Byoung Ho
“내 작업의 결과물은 ‘제품’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 나의 작업은 동시대의 사회적 구조가 작품에 투영되는 과정이며, 그 결과이다.” “ 나는 감성적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경험과 예측 보다는 현실에 대한 직시와 분석으로 작품을 구조화 시킨다.” “ 이 시대의 규범과 규칙 등, 보이지 않는 사회적 구조를 추상조각으로 표현한다.”
김병호 작가는 스스로 ‘감성적이기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작품에 대해 ‘이 시대의 규범과 규칙 등 보 이지 않는 사회적 구조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회적인 것을 고려한다는 면에서 강한우뇌형과 비슷하다 고 여길 수도 있지만, 실상 좌뇌성향의 우뇌형이 사회를 대하는 방식은 지극히 이성적이며 개념적이고 추상적이라 는 측면에서 강한우뇌형의 방식과는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또 대상을 보며 ‘구조’를 생각한다는 부분은, 경제학자 A. 마샬*이 경제 모델을 만들며 즐겨 사용했던 전제인 ‘Ceteris Paribus(다른 사정이 변함없다면)’를 떠오르게 한다. 구체적 대상으로부터 구조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세밀하게 보고,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정교하게 구분해 낸 후, 중요한 요소들을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추상 화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좌뇌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강점이다.
* A. 마샬(Marshall Alfred, 1842~1924) 영국의 경제학자. 신고전학파 혹은 케임브리지 학파의 창시자이며 케임브리지 대학에서는 수학과 물리학을 배웠고 이 후 케임브리지대학의 경제 학 교수를 지낸다. 그는 “경제학이란 한편으로 부의 연구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연구의 일부인데, 후자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경제학을 인 간복지를 위한 학문으로 파악했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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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lloidal Body 277×277×90cm_Aluminum, Arduino, Piezo_2010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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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재 환 Park, Jae Hwan
“ 내 작품들은 ‘모든 대상의 정체성은 대상의 실제가 아닌 인간의 환상에 서 온다’는 논제를 중심에 두고 있다.” “ 나에게 있어 재료의 선택은 작품의 개념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뿐, 재료 그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
좌뇌성향의 우뇌형 작가들은 대체로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무엇이라 규정하는지를 밝히며, 자신의 정체성(차별성) 을 분명히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박재환 작가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작품을 ‘개념을 전하는 실험도구’라고 표현 한 부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작품활동을 ‘개념’으로부터 시작한다는 데에서 사고활동을 즐기는 좌뇌성향의 우 뇌형의 특징이 나타난다. 더불어, 우뇌적 경향이 강한 경우 과학적 언어에 거리감을 느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 용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재환 작가의 경우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실험도구’라는 용 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좌뇌적 경향이 강함을 유추할 수 있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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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 관측 Variable size_Mixed media_2012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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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준 석 Jang, Jun Seok
“ 나는 이미지 홍수시대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겨진 이미지가 실제로 경험 했을 때와는 다른 실체로 남게 됐을 때의 판타지 속성이 사라지고 개념 적인 의미로 남게 되는 허무한 느낌을 표현한다.” “ 그 모든 정보들을 서면에 기록하며 내용을 구체화시키며 성급한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보다는 문제제기의 과정을 통해 결론을 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장준석 작가의 작업 과정은 상당히 순차적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어떤 ‘결론’에 이르려고 한다는 면에서 수렴적인 특성도 보인다. 이처럼 순차적이고 수렴적인 특징을 보이는 이들은 좌뇌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다. 하지 만 장준석 작가가 이런 특성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허무한 느낌, 곤혹 스러움 등)으로 전달될지를 예견하고 작품활동을 한다는 면에서 우뇌적 성향도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우뇌성향이 강할수록 역지사지를 잘 하는데, 이는 우뇌의 감각이 다른 사람과의 공감을 쉽게 끌어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수 상으로도 장준석 작가는 가장 높은 수준의 우뇌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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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tasiless Variable size_light installation_2007 ▲ Fantasiless 85×170×77cm_Grass, Wood pannel, Polyethylene_2012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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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뇌 Left and Right Br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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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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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 활성 화
성 진취
회성 사
좌우 뇌
좌우뇌형은 사고력과 분석력이 뛰어나고, 좌우뇌가 모두 좋아 다양한 분야에서 강한 지적 호기심을 보인 다. 책읽기를 매우 좋아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자기 절제력도 뛰어나다. 이 유형 의 미술가들은 많지는 않지만 우뇌우위의 좌뇌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 유형의 미술가들의 작품은, 좌뇌적 기반의 주제를 우뇌적 감각으로 표현한 경우가 많았다. 작품 속에 매 우 상반된 이미지들이 혼재되어 있는데, 이들 이미지들이 어떤 면에서 연계가 되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은 작품들이 많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반된 이미지의 혼재가 시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전시 에 출품하는 좌우뇌형의 미술가들은 현재와 과거, 남자와 여자 같이 상반된 내용이 뒤섞어 비현실적인 효 과를 의도하는 경향이 있다.
참여작가 : 남경민 이일호 정영훈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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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 민 Nam, Kyung Min
“ 고흐, 피카소, 세잔느, 렘브란트 등의 대가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그림을 그렸으며 어떤 공간에 살았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작업” “ 어려서부터 책읽기와 사색을 좋아하던 나는 (…) 지금 여기 이곳이 아닌 먼 곳을 동경하고 그리워하게 된 듯하다.” “ 어떤 화가가 정해지면 미술사를 통해 그의 작품은 물론 시대적인 배경 과 뒷이야기를 공부하며 시각적인 자료를 수집한다.”
좌우뇌형인 사람들은 지적 자극을 즐기고,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원한다. 그래서 독서와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경우가 많다. 남경민 작가가 어린 시절 책읽기와 사색을 즐겼고, 작업과정에서 ‘공부’를 하는 것도 이와 관련 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좌우뇌형은 좌뇌와 우뇌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양쪽 영역에 모두 관심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물리학자인 A. 아인슈타인은 수학, 과학 영역에서 천재적이었던 동시에 수준급의 바이올린 연주 실력 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남경민 작가가 관심을 두는 대가들로 여러 작가를 언급했는데, 그 중 고흐는 완전우뇌적이 고, 마그리트는 좌우뇌적 성향을 보인다. 이처럼 남경민 작가의 관심이 한 곳에 고정되지 않는 것 역시 작가의 좌 우뇌적 뇌성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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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고지4-초대 131×162cm_Oil on linen_2010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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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 호 Lee, Il Ho
“나는 조각이 조각이기를 고집한다. 말하자면 정체성이다.” “내 작품의 주제는 감성, 또는 감각의 즉흥적인 자발적 직관이다.”
이일호 작가는 좌뇌와 우뇌 지수 모두가 높은 작가로, 두 가지 성향이 모두 작품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 제때로 좌우뇌 작가들의 작품은 이 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작가 내면의 프로세스에 의해 좌뇌적 요소와 우뇌적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뇌 형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좌뇌 적 성향이 강할수록 자신의 의지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이일호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고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서, 이러한 좌뇌의 주관을 엿볼 수 있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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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25×35×65cm_Acrylic on F.R.P_2012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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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영 훈 Jeong, Young Hoon
“ 현대미술의 탄생과 존재의 핵심적 원리에서, 작가 중심적 정체성과 형이상화 라는 지배적 관 점에서, 작가의 습관, 사고와 지각의 생태적 구조로 작품의 탄생과 존재의 원리가 이동할 가 능성의 여지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예술가, 예술작품들의 창조적 원리의 핵심적 요소들이 붕 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작품에 대한 프로세스는 상당히 행동에 대한 습관적 요소로 진행된다.”
정영훈 작가는 좌뇌성향의 우뇌형 특성과 좌우뇌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작가이다. 특히 사고를 하는 측면에 서는 좌우뇌적 성향이 강하지만, 행동특성에 있어서는 좌뇌성향의 우뇌형과 같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작가 의 특성은 설문에서 작가가 사용한 표현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정영훈 작가는 작품의 주제와 관련해서는 ‘원리’, ‘핵심적 요소’ 등 문제의 근본에 관심을 두는 좌뇌적 용어를 주로 사용했다. 반면 작업 과정에서는 ‘습관’이라는 표 현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뇌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와 그 양에 비해, 그 생각을 몸으로 옮기는 것은 더디 다는 것을 보여준다.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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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physical Draw-Historic Star HD Animation_2012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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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 Workshop
일시
7월 9일(월) 16:00-18:30
장소
사비나미술관 3층 세미나실
기획총괄
이명옥(사비나미술관 관장)
진행
강재현(사비나미술관 전시팀장)
강연
안진훈(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
참가자 강경구, 강성욱, 박형진, 김재관, 이대일, 이재훈, 김덕영, 김병호, 박재환, 남경민, 이일호, 정영훈(작가)
박우찬(미술평론가, 경기창작스튜디오 팀장), 황정인(독립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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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 강재현 팀장
이번 전시는 <Brain-뇌 안의 나>라는 제목으로 진행됩니다. 작가분들께서 그동안 설문도 받고
MSC뇌적성검사와 창의력 검사도 받으셨는데요. 왜 그러한 검사를 받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전시에 참여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드리고 본 워크샵을 통해 작가의 뇌 유형과 그것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는 시 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두뇌유형에 따른 결과와 설명은 (주)MSC브레인컨설팅그룹의 안진훈 대표님께서 진 행해 주실 것입니다. 이명옥 관장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비나미술관은 매년 2회 정도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비나 미술관은 타 미술관들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융복합을 컨셉으로 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비나미술관에 서는 창의성과 융복합을 중시하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자 미술관의 정체성을 융복합 으로 잡고 전시를 기획 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에는 좀 더 욕심을 내어 뇌분야로 확장해 보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창의성이 가장 높다는 예술가들의 뇌 유형은 어떤지 그리고 관람객들 또한 자신의 뇌 유형이 어떤 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전시입니다. 경기창작센터의 박우찬 선생님께서 전시의 모티브를 주셨습니다. 이 모티브 를 가지고 요즘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인 창의성에 대해 논의를 하다가 이번 브레인전 까지 연결하게 되 었습니다. 미술관 전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과연 이 전시가 미술계에 어떤 의미를 주고 담론을 형성할 수 있 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논의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는 연구부분을 좀 더 확충할 생각입니다. 또한 (주)브레인컨설팅그룹과 함께 준비를 하다 보니, 실제로 작가분들이 어떠한 생각으로 작품을 제작하셨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안진훈 박 사님께서도 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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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의도 및 진행방향 소개 강재현 팀장 저희가 이번 전시를 하게 된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술가의 두뇌가 예술작품과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는지 전시로 풀어보면 흥미롭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따른 뇌의 유형과 창의 성과의 연관관계를 새롭게 짚어보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먼저 전시의 준비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30명 정도의 예술가들에 대한 뇌유형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리고 작품이 뇌유형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14명의 작가분들이 선정되셨습니다. 이후에 작가 인터뷰와 토란스의 TTCT 창의력검사에 따라 작가분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떻게 도출하는지의 창의성 을 진단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결과물이 모두 나온 상태이며, 오늘 워크샵의 내용과 뇌유형의 결과물을 정리하여 최종 전시 및 전시도 록을 준비하고 오는 7월 25일에 전시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기획
다수의 작가들 대상으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뇌적성 검사 실시
뇌유형별 작가 섭외
작가들 대상으로
뇌유형별 작가군 분석과
작가인터뷰
TTCT 검사실시
개별 작가 분석
(설문지)
TTCT 검사 결과 확인
작가 워크샵
전시
전시진행 흐름도
오늘 참석하신 작가분들도 이제서야 자신의 뇌유형을 아셨을 겁니다. 뇌유형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고 작가들 도 그에 맞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도 뇌유형을 직접 진단할 수 있 도록 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관람 후 작가의 뇌유형을 보면서 자신의 뇌 성향을 유추해볼 수 있고, 작가 들이 했던 동일한 테스트를 통하여 본인의 뇌성향을 실질적으로 검증해볼 수 있습니다. 그밖에 전시 연계 학술세미나가 오픈 당일에 있습니다. 참여작가분들도 일찍 오셔서 참석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기타 교육프로그램, 성인대상 프로그램이 전시 중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E-Book, QR코드 이외에 NFC라 는 디지털 서비스를 이번에 처음 실시하게 됩니다. NFC는 전시작품과 전시내용에 대한 정보들을 모바일을 통 해 바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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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한 전시는 국내 최초로 사비나미술관에서 기획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뇌와 작품과의 관계를 알아보고 관객도 자신의 뇌 성향과 더불어 자신의 현재와 미래상황까지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 다. 전시에 대한 내용은 이것으로 마치고요, 다음은 안진훈 대표님께서 뇌유형에 대한 강의를 해주시겠습니다.
<MSC뇌적성검사와 뇌유형> 강연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 대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이번 기회에 사비나미술관과 함께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언제 또 이렇 게 훌륭한 대한민국 예술계의 중추분들의 뇌검사를 해보겠습니까? 본의 아니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 우게 되었고 ‘이런 분들은 이렇게 활동을 하시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뇌를 잠시 빌려주신 것에 대 해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번 검사를 하면서 예상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완전우뇌성향의 분들이 많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 다. 왜냐하면 저희가 어린이들을 상대로 많은 검사를 했었는데, 완전우뇌성향의 친구들이 거의 그림을 좋아하고 또 예술가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왜 결국 소수의 사람들만이 예술가로 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 니다. 이번 검사를 보니 약간 좌성향을 띤 우뇌형을 이과형 우뇌라고 하는데 작가분들 중 이 성향이 많으시더라 고요. 그래서 어떻게 작가의 길로 들어섰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또 결과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 저희가 실시하는 것은 뇌스캔과 같은 기초베이스와는 다르게 인지베이스가 강합니다. 인지베이스가 뭐냐 면 어떻게 사고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부분인데 주로 인지베이스에서도 심리학 베이스에 속합니다. 그 런데 제가 볼 때 인지는 심리학베이스가 아니라 오히려 수학과 철학 베이스입니다. 심리베이스는 인지베이스와 는 깊이가 다릅니다. 여기서는 주로 메모리기능이 어떤가 하는 기억과 관련된 연구와, 통계와 관련된 뇌의 연구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실제로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고 느끼는가를 전체적으로 보는 강점이 있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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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그래서 저도 우연히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관심이 있다 보니 수 십 만건의 데이터를 얻게 되었고, 이 데이터를 통해서 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분들을 임상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결과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검사의 장점이 원래 타고난 뇌가 어떤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어떠했었고 그리고 환경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저희의 첫 번째 업무입니다. 타고난 뇌 적성이 뭐고, 지금 내가 하는 일에 따라서 뇌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업무적으로 풀어냅니다. 두 번째가 그렇다면 뇌 성향에 따라 어떤 일이 맞 는지를 알아냅니다. 뇌 유형과 주어진 일이 맞지 않으면 일에 대한 소명이 없고, 이것이 없으면 그 일을 못합니 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일에 열정을 불사르고 재미를 느끼고 몰입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찾아주는 것이 모든 사람의 과제입니다. 작가 분들은 주로 독립된 장소에서 작업을 하는데 반해 기업에서는 단체가 중요합니다. 이 사람과 이 사람의 성향이 맞는지 하는 집단 창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 간의 뇌궁합이 맞는가 하는 것이 바로 ‘뇌 적합성’입니다. 이것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 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일입니다. 우리는 우선적으로 어떤 식으로 사고하는지 인지를 모델링했습니다.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부분 그럴 것이다’ 해서 모델링을 만들어 놓은 것이 ‘뇌인지 모델링’입니다. 보시는 것이 뇌 인지모델인데 우뇌는 눈이 큽니 다. 실제의 눈의 위치는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 사이에 있습니다. 원래 데이터처리는 후두엽 에서 측두엽을 통 해서 정두엽으로 오고, 두정엽 으로 와서 행동으로 넘어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순서 대로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우성향인 사람들은 눈이 큰 반면 좌성향 사람들은 눈이 작습니다. 그래서 눈이 가장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을 21단계로 나누었고 이들을 또 브리핑해서 4단계의 카테고리로 나눈 것입니다. 이것은 데 이터를 수치로 표현하다보니 저절로 나누진 것이고, 또한 이분들의 행동특성과 사고패턴을 알아보는 저희의 임 상자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눈의 크기에 따른 뇌성향 구분
눈의 크기는 뇌성향에 따라 많이 틀립니다. 우뇌성향은 패턴인지가 빠릅니다. 때문에 전체를 크게 봅니다. 눈 이 크기 때문에 숲을 잘 보게 되죠. 쉽게 얘기하면 공간 지각력이 빠릅니다. 눈이 크기 때문에 정보들이 빨리 들 어옵니다. 그러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속에 탈도 많이 납니다. 스티브잡스와 같은 경우가 완전우뇌형 입니다.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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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DNA도 있지만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눈이 크니까 정보들이 강력하게 밀고 들어옵니다. 데이터가 밀려오니까 한꺼번에 처리합니다. 그래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정보들이 강력하게 밀고 들어오면 감당을 못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머리로 올라오면 일시적인 패닉이 오는 것입 니다. 이분들은 뒤로도 잘 열려요. 그래서 매일 물건을 잃어버립니다. 들어오는 만큼 빨리 잃어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정보들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소시에이팅이 잘됩니다. 머릿속에 들어있는 정보 가 많기 때문에 일을 다양하게 연결시킵니다.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시키기 때문에 결과물을 이해하기가 힘 듭니다. 이것이 가장 뛰어난 분이 제가 봤을 때 화가 마그리트입니다. 작가분들은 어마어마하게 큰 눈을 가질 필 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수성이 예민해서 바람의 알갱이까지 느낄 수 있는 그래서 이것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성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뇌성향도 중요합니다. 사실 우뇌성향은 표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좌뇌는 정보 들을 잘 연결하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해줍니다. 작가 분들 중에 이과형 우뇌가 제일 많았어요, 즉 뭔가를 시도 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좌뇌는 눈이 작습니다. 부분밖에 볼 수 없지요. 그래서 분위기 파악이 잘 안됩니다. 좌 뇌는 순차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전체를 봅니다. 이게 사이언스 머리입니다. 그리고 우뇌가 일반적으 로 아트 머리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둘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생각하는 루트가 강하면서 연결하는 루트도 강하 다는 뜻입니다.
좌뇌적 인지모델과 우뇌적 인지모델이 같은 대상을 다르게 인지하는 과정
이러한 인지패턴은 경제학, 경영학, 의학에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뇌성향이 강한지 알면 어떤 작 품을 할지 대충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에게는 사실 살아있는 분들 말고 죽어있는 분들의 데이터가 많습니 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러분들의 데이터가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검사를 하게 되었는데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고 여러분의 작품이 독창적이기 보다는 큰 틀에서 방향이 주어진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검사는 여러분들의 작품이 스스로의 한계를 어떻게 뛰어넘고 또 어떤 새로운 방향으로 갈지에 대한 하나의 좋은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희가 여러분들의 작품세계를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러나 큰 흐름에서는 이러한 뇌성향에 의해 그림을 이렇게 그렸구나,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틀은 논 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더 혁신적인 시도를 하신다면 다른 분야의 뇌를 빌려올 수도 있습니다. 이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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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끌어들여서 그린다면 또 다른 혁신이 올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의 제안을 저희가 제시할 수 있다 하겠습니다. 분석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네 그룹으로 나눠보니 완전우뇌에 있는 분들은 관계지향적, 휴먼네이처베이스를 그 린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쪽 분들이 관계에 대한 그림이 많습니다. 관계에 대한 그림, 따뜻한 칼라, 이분들이 자연과 관련된 과학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면 잘 나오지 않을 겁니다. 뇌성향이 바뀌지 않고서는 나오기 힘 듭니다. 그런데 강한 우뇌의 경향은 사회성적인 그림이 많습니다. 사회적 이슈를 많이 그립니다. 이분들이 조직, 사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로 소셜사이언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30명에 가까운 작가들의 뇌적성검사 결과 좌뇌성향의 우뇌 부류가 제일 많았는데 이분들은 과학적 데이 터 베이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의 특징은 독립적인 공간에서 작품 활동을 하길 좋아합니다. 이분들은 임상 실험을 관찰하는 이과의 연구직이 맞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자기만의 내면세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좌뇌베이 스가 있기 때문에 추상적인 베이스도 있습니다. 또한 그림에도 메탈적인 차가운 요소들이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 던 말던 창의적인 작품을 시도합니다. 또한 이쪽 분들은 자신만의 오묘한 세계가 있습니다. 좌우뇌형 분들은 좌, 우 세계가 다 있습니다. 두 뇌가 다 있어야 하는 오묘한 세계의 그림들이 여기에 다 있습니다. 한쪽의 뇌 성향을 가진 분들은 다른 뇌의 세계를 볼 필요가 있고, 좌와 우를 얼마나 잘 연결하느냐에 따라 훨씬 더 작품세계를 넓힐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좌우의 뇌를 골고루 잘 활용한다면 예술활동의 폭도 넓어지고 다양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내며 관람객들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여러분의 뇌성향과 작품과의 관계를 조명해 본다면 관람객들도 이런 세계가 있어서 이런 작품이 나오겠구나 하고 이해를 하며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질문 있으시면 제가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질의 응답 남경민 작가 뇌의 좌우이동이 의지만 가지고 있으면 가능한가요? 안진훈 대표 그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방향만 잡아드린다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우뇌성향의 분에게 과학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심분 야가 달라지기 때문에 작품이 달라집니다.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만 좌뇌 베이스를 가지 고 계신다면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 람들은 이런 작품이 왜 나오게 되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점에 매료 됩니다. 사람들의 감동에너지는 여기서 나옵니다. 사고가 정교하게 쪼개지면 감동을 줍니 다. 사고를 쪼개면 사람들은 여기에서 지적 희열을 느낍니다. 그리고 반대로 이 둘을 연결시키면 여기에서 또다 시 감동을 느낍니다. 핵분열은 좌뇌의 에너지고 핵융합은 우뇌의 에너지입니다. ‘이것을 이렇게 예민하게 볼 수 있을까?’, ‘이것은 예술이야, 완전히 다른 것이 어떻게 연결이 될 수 있을까?’ 여기에 감동을 느낍니다. 그래서 양 쪽의 뇌를 둘 다 쓴다면 감동을 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합니다. 김재관 작가 백남준씨는 어떠한 뇌유형을 가지고 있습니까? 안진훈 대표 백남준씨는 인터뷰한 내용과 비디오 아트 작업들을 보면 좌우뇌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좌우뇌 성향을 가진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백남준씨도 괴짜기질이 많고 철학적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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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도 상당히 깊습니다. 한마디로 양쪽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남준 선생님도 어렸을 때 우뇌성 향을 보였습니다. 좌뇌성향은 일반적으로 잘 안보이고 특히 어렸을 때는 더 잘 안보입니다. 이것이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점점 나타나게 되는데, 장담은 못하지만 백남준씨는 얼굴 형태나 옷 입는 스타일 등에서 좌우뇌 성향 을 강하게 드러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뇌성향의 분들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예민한 성향을 보여 연예계 분들이 많습니다. 황정인 큐레이터 관객들은 작품을 볼 때 뇌성향이 같은 작가분의 작품에 끌리는지 아님 반대되는 작품에 끌리 는지요? 안진훈 대표
실제로 같은 성향의 사람들끼리 잘 끌립니다. 이것을 뇌궁합이라고 합니다. 서로 성향이 틀리다
면 뇌궁합이 안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궁합이 안맞는 사람들은 장애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애들을 잘 만 극복하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시에 모두 참여하지는 않으 셨지만 이번에 검사한 작가분들은 대체적으로 좌뇌성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대중적 감수성을 갖기 위해서는 우 뇌가 필요합니다. 우뇌는 느낌이 바로 전달되어야 끌립니다. 이분들은 칼라, 형태가 중요하지 개념은 안중요합 니다. 반면에 이과형우뇌는 이런면에서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고흐가 완전 우뇌형입니다. 조울증을 많이 앓았던 것도 우뇌의 감수성이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기어린 창의성이 나오게 된거죠. 이일호 작가 제가 안박사님 얘기를 나름대로 재해석해보자면 우뇌, 좌뇌라는 것은 생물 학적이지만 인문학적인 면에서 보면 우뇌는 감성적, 좌는 이성적인 것 같습니다. 미켈란 젤로도 약간은 우뇌형인 것 같고, 다빈치는 이과적인 우뇌형인 것 같습니다. 결국은 저도 우뇌형이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과학적인 성향의 작품을 하다보니 좌뇌형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창의적인 것은 좌우뇌의 이종교배에 의해 통합적으로 나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안진훈 대표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이일호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 좌우뇌형이라는 대답
이 나옵니다. 리처드 파인만도 이일호 선생님과 닮았습니다. 리처드 파인만은 우뇌성향이 강한 물리학자입니 다. 그래서 모든 것을 시각화시켜서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물리학자들은 좌뇌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통합이 잘 안되지만 파인만의 얘기를 들으면 이해가 잘 됩니다. 이일호 선생님은 사이언스 분야 쪽 일을 하셔도 잘 맞 으실 겁니다. 박형진 작가 검사를 보면 완전우뇌형으로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제가 좌뇌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렇게 자신이 스스로의 뇌성향을 착각할 수 있습니까? 안진훈 대표 여자 분들은 대부분 좌우뇌성향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진짜 좌뇌 베이스면 얼굴이 각이 져 야 합니다. 하지만 박형진 선생님의 얼굴에는 누가 봐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완전우뇌는 아니지만 이과 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우뇌로 분류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좋은 우뇌성향이라고 할 수 있 습니다. 좌뇌 베이스가 있지만 환경적으로 노출이 안 되어 마치 우뇌적인 성향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가 보기에도 선생님은 완전우뇌형이 아닌 변형된 우뇌형 입니다. 김재관 작가 저를 강한우뇌형이라고 얘기하는데 저 같은 경우도 사이언스틱하게 작업을 하고 있고, 작업이 거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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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기하학적 추상이라 좌뇌적 성향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안박사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까 폭발적인 성격이라던가 하는 경향이 저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구나 하고 이해가 갑니다. 안진훈 대표
김재관 선생님에 대한 제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선생님께서는 지금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게 옷을
입고 계십니다. 이건 보통 감수성이 아닙니다. 진정한 좌우 베이스는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어떤 자리던 아무렇 게 입고 나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사람들을 의식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강한우뇌형이 기하학을 좋아합 니다. 우뇌형이 지적 호기심이 있으면 사이언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여러 가지 외적인 현상을 가지고도 많은 것 들을 유추해낼 수 있습니다. 안진훈 대표
저는 이런 검사들을 통해서 여러분만의 내면세계를
관객들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분은 이래 서 이런 표현을 했고 이런 터치를 했구나, 하면서 여러분들의 내면 세계,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획전시 가 작가분들과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 라 생각합니다.
전시 참여 작가의 작품소개 강재현 팀장
안대표님께서 뇌유형에 대해 너무 흥미있고 유머있게 설명을 잘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은 참여 작가분들께서 자신의 작품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순서는 작가분들의 뇌유 형별로 진행하겠습니다. 강경구 작가
저는 제가 요번 검사로 완전우뇌로 분리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 전 강연을 통해 완전우뇌형이 인간의 모습을 많이 그리게 되고 내면적인 심리를 많이 그린다는 말을 들었는 데, 그동안 그러한 연관성 있는 작업을 했었고, 이번 출품작도 2008년부터 물길이란 소재로 바다와 인간의 몸 짓들을 곁들어서 그린 연작 중의 한 점입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기 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물이라는 소 재에 곁들어서 그렸습니다. 강성욱 작가
제 작업은 1997년 컴퓨터를 구입하여 일러스트레이터 작업을 하다가 우
연히 블렌딩이라는 툴을 보고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블렌딩이 좌측의 원과 우측의 원 을 연결시키는 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색도 그라데이션이 나오더라고 요. 그래서 그라데이션을 촘촘하게 두었더니 에니메이션과 같은 효과가 나옴을 발견했 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3D로 모델링을 해서 3D MAX프로그램으로 작업하고 그것을 조 각작품화 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근래의 작품에서는 좌우에 두 개의 셰입을 하고 중간 에 하나의 셰입을 더 넣어서 세 개의 셰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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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작가 최근의 작품들이 이전 작업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저는 완전우뇌의 성향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시각적으로 캐치가 되는 장면을 관찰하고 보고 그리기 보다는 순간적인 느낌을 가지고 그리 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저 스스로는 우뇌적인 성향의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이유는 시골마 을에 가서 작업을 하다가 일시적인 우뇌적 성향의 작업들이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사 물이나 형태들을 단순하고 크게 확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중심만 재현을 해서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재관 작가
좌뇌적 성향이 강한 우뇌형인 것 같습니다. 저는 평면개념을 상징하는
개념요소인 그리드작업에서 시작해서 셰이프 캠퍼스를 이용해서 입체를 다루고 있습 니다. 그리드를 3D큐브로 된 단위개념으로 보고 큐브를 색채와 결합해서 해석을 하는 데 저는 큐브라는 것 자체에 접근하면서 큐브속에 들어있는 비의성을 찾으려고 했어 요, 그래서 큐브를 이리저리 쪼개고 하다가 그림을 그린 것은 일루젼이고, 큐브는 실 체라고 하지만 큐브 자체도 일루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작품속에 그 려진 저 큐브들은 납작하게 변형된 큐브들이에요. 그런데 어느 시각에서 보면 정육면 체의 큐브로 보인다는 것을 입체를 통한 일루젼에서 발견하고 그 작업들을 결합시키 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일 작가 저는 감각들 간의 변환체계를 만들고 그 감각들을 변환하는 작업을 하는데요, 근래에는 거리의 사 람들과 같은 직접적인 이미지를 음표로 기호화 시킨 후 작곡을 하고 그것을 영상에 사운드를 입혀 같이 만드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직접적인 이미지 말고도 색들의 코드를 가지고 작곡을 하고 같이 공감각적으로 이 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재훈 작가 저는 프레스코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UNMONUMENT’라는 기념할 수 없는 기념비라는 주 제를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의식속의 사회적인 통념 같은 것들이 너무 기념비화 되어있지 않은가, 그리고 이 기 념비라는 것이 실제로 현실과 다르다고 한다면 기념비화 할 수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서 ‘UNMONUMENT’라 는 제목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프레스코 작업이고요 동양화 베이스입니다. 제 작업이 원래는 사회학을 기저로 하 고 있는데요, 사회학은 정치사회학과 교육사회학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교육사회학 쪽으로 작업을 하고 있 습니다. 현재는 연극학과 사회학을 가지고 다른 작업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덕영 작가 이번 전시에는 ‘퉤’라는 제목으로 벽에서 검은색 물체가 침을 뱉는 것과 같은 설치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parasite project’라는 기생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간 안의 무언가를 삽입하는 작업을 진행했었어요. 그 안에 있는 제가 숨겨놓은 것들이 자라는 작업을 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생 프로젝트로 새로운 제 이야기 를 준비하고 있고 지금은 색 검사표를 이용한 평면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병호 작가
저는 어린시절부터 길가에 앉아서 차, 사람을 보는 것을 좋아했었어요. 관조적인 자세를 많이 가
지고 있었는데 그런 것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관계나 여러 가지 환경 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이지 않는 것들을 어떻게 가시화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 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역사적, 사회적 의미가 있는 부분들에서 감성을 배제하고 이를 기하학적이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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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구조적인 입체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물성이 있는 물체를 어떠한 프로세스에 걸쳐서 짜 여져 있는 규칙에 맞게 계획적으로 조립하는 작업을 했고요, 이번 작업 같은 경우도 작은 차에 제 작업을 싸가지 고 와서 펼쳐서 조립을 하면 3m가까이 되는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사운드가 있는 작품이고 프로그래밍 을 통한 사운드 메이킹 파트가 있습니다. 박재환 작가
보시는 이미지는 먼저 설치작품이고요, 앞에 보이시는 것과 같이 두 개의
삼각형이 카메라입니다. 거기에 무비를 가져다 놓을 생각입니다. 일단은 제 작업 주제 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세상의 모든 것은 인간의 환상에 의해서 규정된다’는 생각으로 작 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의 사물이나 공간의 비율 혹은 각도를 변형시킨다던 지 아니면 인간의 사고에서 약간의 변형을 줘서 사물들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들 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 만들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아기가 있는 집에는 아기침대위에 보통 모빌들이 달려 있잖아요, 아 기들이 그 모빌들을 보며 우주의 천체현상을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이것을 표현을 하려 했습니다. 앞의 모니터 두 개가 사실은 전구를 비추고 있는데 이 전구를 통해서 일식, 월식 이라던지 하는 태양의 이미지를 모빌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같은 주제를 가지고 했던 작업입니다. 남경민 작가 이 작업은 수태고지 연작인데요, 왼쪽에 문이 있고 오른쪽에 거울이 있습니다. 제가 문과 창, 통로 를 바라보는 어떤 시점을 많이 표현하는 이유는 우리가 기존에 르네상스 이후 꿈꾸어왔던 다른 곳에 대한 이상향 적인 풍경을 저만이 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옮겨와서 제 캔버스에서 재현화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화가 로써 존재감을 느끼거나 제 자신을 성찰하고자 할 때 수태고지 시리즈를 많이 그립니다. 작품 속 왼쪽 공간의 천 사와 거울 속의 마리아는 같은 풍경에서 따와서 그린 것이거든요. 천사가 마리아한테 ‘너는 예수를 잉태할 것이 다’라며 수태고지 하는 풍경인데 이 작업에서는 천사가 화가인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너는 어떤 진정성 있는 그림을 그릴 것이냐?’ 하고 묻는 고지를 하는 상황이에요. 그것을 작업실이라는 곳에 재현시킨 것이고 캔버스가 거울에 비쳐지면서 그려지고 있는 상황, 그러니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 면서 그 이전보다 더 사람다워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행복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는 어 려서부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책도 많이 읽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면서 우뇌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커가면 서 좌쪽으로 발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강좌를 재밌게 들었습니다. 이일호 작가
저는 좌뇌를 동경하는 우뇌라 할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하체부분이 남성이에요. 그리고 상체가
여성이고. 그래서 앞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상체가 앞으로 가면 하체는 반대편으로 가려고 하는 뒤집힌 형상 인데 말하자면 오도가도 못하는 저의 심경이랄까, 카오스지요. 혼동, 여성이기도 하고 남성이기도 한 카오스적 인 표현을 하였습니다. 빈틈없는 좌뇌형도 싫고 물컹한 우뇌형도 싫고, 저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정영훈 작가
저는 조각을 전공했고 미디어 작업을 하는데요. 제가 어렸을 때 가장 많이 그렸던 것이 지도입니
다. 그래서 집안 지도를 꼼꼼하게 그렸었는데 그때 사실 좌뇌적인 성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요, 사 실 그동안 작업해왔던 성향이 사이언스틱한 것이 많았습니다. 앞의 작품은 보시다시피 원의 중복으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인데요, 사실 그동안 아이콘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듯이 나이가 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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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약간 유연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의 어떤 의미를 반복하다보 니까 차가운 것이 정형화되어지고, 그 방법들이 결과물을 찾다 보니까 대중적이 되지 않 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요.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 중의 하나는, 사실 저는 지 금까지 작가는 아이덴티티를 작업의 프로세스로 풀어나간다고 생각을 해오면서도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검사를 통해서 작가 의 표현에 있어서 뇌성향이 아이덴티티보다 훨씬 더 직관적이고 우선이 될 수 있구나 하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들이 해결되는 거죠. 저는 굉장히 버라이어티하고 다양한 작업들을 원하고 있고 기계적인 것부터 감성적인 것까지를 모두 포함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데 아직 결과로 나오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비정형적으로 있다가 하나로 조립되어지는 뇌와 같은 작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폐회 이명옥 관장 ‘내가 우뇌형이다. 좌뇌형이다.’ 라는 것 보다는 자신이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아는 것,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내가 누구냐 하는 것을 가장 잘 들여다보는 분들이 또 예술 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나의 또 다른 부분에 대해 들여다보는 전시구나 하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가 원래는 좀 더 욕심을 내서 과학적인 뇌스캔을 하여 정리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여러 가지 제반 여건들이 넉넉하지 못하여 이 전시를 통해서 우선 이 분야에 단초를 놓는다, 물고를 튼다는 생각으로 진행 하려 합니다. 앞으로 저희보다 여건이 보다 잘 마련된 기관이나 국, 공립미술관에서 업그레이드 된 전시가 나온 다면 더욱 좋은 의의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 미술관의 모든 능력들을 고려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언론홍보나 관객동원은 저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좋은 전시로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론홍 보에 의한 단순한 뉴스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예술적으로도 큰 담론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저희 가 노력하겠습니다. 작가님들도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강재현 팀장
마지막으로 바쁜 와중에도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워크샵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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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뇌적성 검사 및 TTCT창의력 검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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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나미술관은 전시에 앞서 작가들을 대상으로 MSC 브레인컨설팅그룹의 MSC뇌적성검사(MSC Brainbased Attitude Test)와 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를 실시하였다.
MSC뇌적성 검사 MSC뇌적성검사는 지난 10년 동안 ㈜MSC브레인컨설팅그룹이 실시해온 임상검사와 상담을 통해 분류한 한국 인의 4,096(46)가지 뇌의 특성과 뇌생리학, 인지심리학, 인지교육학 등 뇌과학과 관련된 최근의 세계적인 연구 들을 토대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검사로 진취성, 실천성, 우뇌활성화, 사회성, 신체활동, 좌·우뇌 지수 등 6가 지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진취성 지수
자신감, 리더십, 에너지가 많을수록 지수가 높고, 소심하고 고집이 셀수록 지수가 낮다.
실천성 지수
주어진 과제를 책임감 있게, 성실하게 수행해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우뇌활성화 지수
감성과 창의성이 살아 있으면 지수가 높고, 뇌가 지쳐 있으면 지수가 낮게 나온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업무적합도가 낮은 경우 낮게 나올 수 있다.
사회성 지수 감성과 창의성이 살아 있으면 지수가 높고, 뇌가 지쳐 있으면 지수가 낮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사춘기시기에 급격히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신체활동 지수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산만할수록 지수가 높고, 천성적으로 게으르면 지수가 낮다.
좌·우뇌지수(좌뇌지수)
사물에 대한 호기심, 사고력과 분석력, 집중력이 어느 정도 강한지를 나타낸다.
토란스 TTCT창의력 검사 토란스 TTCT 창의력 검사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창의력 검사로, ‘발산적(확산적) 사고’를 창의력으로 정의한다. TTCT 검사에서는 창의력이 5가지 요소인 문제나 결손에 대한 민감성,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 성으로 이루어져있다고 본다. TTCT검사는 TTCT-언어검사와 TTCT-도형검사의 두 가지가 있으며, 이번 미술 가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TTCT-도형검사로, 시각적이고 도형적인 내용을 다룰 때 미술가들이 새로운 아 이디어를 얼마나 다양하게 생성해낼 수 있는지를 진단하였다. 유창성
아이디어가 얼마나 많고, 빨리 나오는지를 나타낸다.
독창성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얼마나 드물고 독특한 것인지를 나타낸다.
제목의 추상성
자신이 그린 그림의 제목이 그림의 핵심적인 내용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정교성
그림을 얼마나 상세하고 자세하게 그렸는지를 나타낸다.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하여 끈기를 가지고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 본 검사는 창의적 요인에 따라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로 이루어져 있으나 전체 수검자들 가운데 상대적 수준을 알 수 있는 백분위 점수만을 공개함.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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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완전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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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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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강성욱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완전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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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독창성
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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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완전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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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독창성
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박형진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완전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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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64
유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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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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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강한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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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독창성
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이대일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강한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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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독창성
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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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강한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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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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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추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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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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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좌뇌성향의 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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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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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김병호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좌뇌성향의 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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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좌뇌성향의 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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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독창성
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장준석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좌뇌성향의 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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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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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민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좌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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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스 TTCT 창의력검사결과 100 80 60 40 20 0
유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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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추상성
정교성
성급한 종결에 대한 저항
창의력 평균점수
이일호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좌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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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MSC 뇌적성 종합검사결과 / 좌우뇌 진취성지수 실천성지수 우뇌 활성화 지수 사회성지수 신체활동지수 좌우뇌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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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약력 B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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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경 구 Kang, Kyung Koo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초기에는 주로 ‘서울별곡’ 이라는 주제로 주변 의 산을 비롯해 산동네, 소소한 인물들 등 서울 주변의 모습을 담기에 전념했다. 그리고 2000년 강원도 산불이 모티브 가 되어 수년간 수묵작업으로 숲 연작을 하였다. 그 이후에는 ‘물길’, ‘먼 그림자’, ‘남한산성’ 등을 주제로 지금까지 15회 의 개인전을 열었다.
Kyung Koo Kang was born in Seoul and pursued a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in Korean Painting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his early work, he strived to paint mountains, ordinary people, and appearance of Seoul Metropolitan area with a theme of ‘Seoul Byulgok’. In 2000, he worked on forest series for a several years with Kangwondo’s forest fire motif. Since then, Kyung Koo Kang established 15 solo exhibitions until now using themes of ‘waterway’, ‘distant shadow’, and ‘Namhansanseong’.
강 성 욱 Kang, Sung uck 1963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2살부터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90년에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그 해 3월 독일로 조각공부를 하러 갔다. 2000년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2009부터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 다. 2012년 봄, 작업을 하면서 처음으로 작가도 하나의 작업이 완성되면 산후우울증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Born in Andong Kyungbuk in 1963. Since the age of two, Sunguck Kang has spent his childhood in Seoul. After Kang graduated from Hongik University with a major in Sculpture in 1990, he left for Germany to study sculpture in March in the same year. He came Back to Korea in 2000 and then began to become a sculptor in earnest in 2009. In Spring of 2012, Kang first realized that an artist would be able to suffer from postnatal depression once one completes a piece of artwork.
김 덕 영 Gim, Deok Yeoung 2007년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동 대학원 미술학 석사를 취득하였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의 개인전을 가졌고, 2011년에 중국 중경에서 개최하는 제 2회 중경 청년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성곡미술관에서 기획한 ‘21세기 풍경전:Emptiness’에 참여했다. 현재 구글아트프로젝트에 작품이 올려져 있으며,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6기 작 가로 입주해 있다.
Gim, Deokyeoung graduated from Kyung Hee University in Fine Art in 2007 and received his master’s degree at the same university in 2009. From 2008 to 2011, he held five solo exhibitions and also participated in the 2nd Chongqing Youth Biennial in China in 2011 as well as in the group show in Sungkok Museum of art. Currently his artwork is presented in the Google Art Project and he is the 6th Nanji Art Studio resident artist.
김 병 호 Kim, Byoung Ho 1974년 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상공학 석사학위를 받았 다. 소마미술관, 아라리오갤러리 등에서 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제주도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의 개관기념전에 초대되 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금호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포스코미술관, 아틀리에프랑크 푸르트 갤러리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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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in Seoul in 1974. Byung Ho Kim graduated from Hongik University in printmaking and then received a master’s degree in Imaging Engineering at the graduate school of Advanced Imaging Science, Multimedia and Film of Chung-Ang University. He held seven solo exhibitions at several venues such as SoMA Museum of Art and Arario Gallery. He also was invited to inaugural exhibitions at Jeju Museum of Art as well as Pohang Museum of Steel Art. Furthermore, he participated in many group exhibitions such as Seoul Museum of Art, Ilmin Museum of Art, Kumho Museum of Art, Kyeongnam Art Museum, Clayarch Museum, Posco Art Museum, and Frankfurt Gallery.
김 준 Kim, Joon 1966년 서울 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하고 현재 국립공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 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전시로는 2012년 ‘blue jean blues(아트링크,서울)’, 2012년 ‘fragile(캔버스 인터내셔널 아트, 암스 테르담)’, 2010년 ‘Fragile(선다람타고래 갤러리,뉴욕)‘, 2005년 ’Tattoo you(알렉산더 옥스 갤러리, 베를린)‘, ’Tattoo you( 사비나 미술관, 서울)‘가 있다.
Born in Seoul in 1966, Korea. Joon Kim received both a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in Fine Art at Hongik University. He is currently working as a professor of Cartoon Animation Department at the undergraduate school of Kongju National University. His selected main exhibitions are as follows: 2012 ‘blue jean blues(art link, seoul)’, 2012 ‘fragile(canvas international art, amsterdam)’, 2010 ‘Fragile(Sundaram Tagore Gallery, New York)‘, 2005 ’Tattoo you(Alexander Ochs Galleri es, Berlin)‘, ’Tattoo you(Savina Museum, Seoul)‘.
김 재 관 Kim, Jai Kwan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학 박사. 기하학적 추상화가로서의 개념적 지식의 보완이 필요한 시기에 미술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작가는 ‘그리드’가 미술사의 근간을 이루는 형성과 해체의 근본원리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그동안 32년간을 몸담고 있던 대학 교수 생활을 정년퇴임으로 마쳤고, 현재 쉐마미술관 관 장, 동아세아작가회 회장, 홍익대학교 회화과 총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다.
Pursued a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in Painting and also Ph.D. of Science and Plastic Arts at Hongik University. When Kim felt that he needed more time to learn about the conceptual knowledge of geometric abstract art, he obtained a Ph..D. degree in Science and Plastic Arts. Since then, Kim was able to understand the fact that ‘Grid’ is the fundamental principle of formation and dissolution which lays the foundation for art history. Last February, Kim retired as a professor of a college after thirty two years of teaching. He is currently working as a director of Schema Art Museum, a president of East Asia Contemporary Artist Association, and a president of Alumni Association of Fine Art at Hongik University.
남 경 민 Nam, Kyung Min 덕성여대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2005년 갤러리 현대 윈도우 갤러리, 스톤앤워터, 브레인펙토리, 2006년 이 화익갤러리, 2010년 갤러리 현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영은미술관, 아람누리미술관, 토탈미술관, 사비나미술관, 성곡미술관, 이영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일민미술관등에서 주요 단체전에 참여하였 다.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장기입주작가, 2006년 영은미술관 미술창작스튜디오 장기입주작가,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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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중섭미술관 단기입주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Kyungmin Nam graduated from Duksung Womens University with a BFA and MFA degree in Painting. She had several solo exhibitions at Gallery Hyundai’s Window Gallery, Stone and Water, and Brain Factory in 2005, Lee Haik Gallery in 2006, and Gallery Hyundai in 2010. She also participated in many group exhibitions at Gwangju Museum of Art, Seoul Museum of Art,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Goyang Aram Nuri Arts Center,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Sungkok Art Museum, Leeyoung Contemporary Art Museum, Goyang Art Studio, and Ilmin Art Museum. Furthermore, she was selected as a longterm resident artist at Goyang Art Studio in 2005, long-term resident artist at Youngeun Artist-in Residence in 2006, and short-term resident artist at Lee Jung Seop Art Museum in 2010.
박 재 환 Park, Jae Hwan 1978년 출생. 한국에서 불문학 전공. 2003년 프랑스로 미술 유학. 2004~2009년 정규 미술교육을 받으며 드로잉,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매체를 다루고, 작업 영역을 설치 미술로 확장한다. 인간이 가지는 관점 과 인식의 불안정성에 대하여 연구하고, 인간이 규정하는 대상의 정체는 대상의 실체가 아닌 인간의 환상에서 온다는 것 에 주목, 기존 사물의 정체성을 뒤집는 작업을 주로 한다.
Born in 1978. Park majored in French Literature in Korea. In 2003, he left for France to study art. Receiving formal education in art in 2004~2009 and ranging over a variety of media such as drawing, painting, sculpture, print, photography, video and performance, he expanded the work area to installation. He studied the instability of a human’s perspectives and perceptions, and focused on the fact that the identity of an object that humans define comes from the illusion of a human, not the reality of the object.
박 형 진 Park, Hyung Jin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중앙대학교와 같은 대학원 서양화학과를 졸업하였다. 갤러리보다(1998), 노화랑(2004), 자하 미술관(2012) 등에서 9회의 개인전을 하였고 단체전은 High Times, Hard Tigmes(인터알리아), 상상의 논리(자하미술관) 등에 참여하였다. 태어나서 줄곧 서울에서 살다가, 1999년 여름, 도심을 떠나 경북으로 이주하여 현재까지 작업하며 생 활하고 있다.
Hyung-jin Park was born in Seoul, 1971. She received her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in Fine Arts at Chungang University. She had nine solo exhibitions including Gallery Boda(1998), Rho Gallery(2004) and Zaha Museum(2012) etc. She has also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at Interalia art company High Times, Hard Tigmes and Zaha Museum Logic of Imagination. In the summer of 1991, she left for Kyung-buk where she is currently staying and working.
이 대 일 Lee, Dae Il 경희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Kunstdoc Project Space’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하였고, 2012년 ‘KUMA미술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하였다. 2011년 ‘부산 국제 비디오 아트 페스티벌’ 공모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11 Savina Art Project’에 선정되었다. 이밖에도 15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하 였다. 현재 영상, 설치, 사운드, 입체, 평면 작업을 복합적으로 하고 있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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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Dae-il received B.A and M.A in sculpture from Kyunghee University. He had a first solo exhibition at ‘Kunstdoc Project Space’ in 2010 and also had a second solo exhibition at ‘KUMA Museum’ in 2012. He was given first award at ‘Busan International Video Art Festival’ in 2011 and was selected as the winner of ‘2011 Savina Art Project’ award. In addition, he participated in more than 15 group exhibitions. He is currently working in video, installation, sound, sculpture, and painting in combination.
이 일 호 Lee, Il Ho 1946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1972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1980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소학과를 졸업하였고 경 상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를 5년 정도 하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와 간간히 여러 대학교 출강과 전업 작가 생활을 하며 개 인전 7회 및 각종 국내외 단체전을 하며 한평생 조각과 함께 살고 있다.
Lee il ho was born in Boryung City in Chung-Nam Province, South Korea in 1945. He graduated from Hongik University in Sculpture with a BFA and MFA degree in 1972 and 1980. He used to work as a professor of Art education at Kyung Sang University for about 5 years. After coming back in city of Seoul, he is currenlty working as both a college professor and an artist. He opened his seven solo exhibitions and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both in Korea and overseas. He is always together with the sculpture.
이 재 훈 Lee, Jae Hoon 2008년 ‘2008젊은모색(국립현대미술관)’, ‘금호영아티스트(금호미술관)’를 통해 ‘UNMONUMENT’ 시리즈를 선보였고 주 요전시로는 젊은모색(국립현대미술관2008~9), ‘BRIDGE’ -PART 2 -국내외 젊은 한국작가 25인전(인사아트센터), 다 중감각(사비나미술관), NOBLE SAVAGE-SINCE 2009(인터알리아 아트 컴퍼니)등이 있다. 수상은 제8회 송은미술대상 전 장려상(2008)등이 있으며 레지던시프로그램은 10~11년도 난지창작스튜디오 5기, 09~10년도 국립미술창작스튜디 오 고양6기 입주작가로 참여했다. 현재 2012년도 구글아트프로젝트-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구글, 사립미술관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Lee, Jae-Hoon began to gain attention with his ‘UNMONUMENT’ series which he had shown in the exhibition Young Korean Artists held by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Korea, and Kumho Young Artists at Kumho Museum in the year of 2008. His main exhibitions include ‘BRIDGE’ -PART 2; 25 Young Korean Artists(GANA Art Center), Hybrid Creativity(sabina museum) 2009NOBLE SAVAGE-SINCE 2009(Interalia Art Company) and etc. He participated in artist’s residency program as a resident artist at the 2010/2011 Nanji Art Studio(Seoul Museum of Arts), 2009/2010 Goyang National Art Studio(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Currently, he is participating in the Google Art Project: Asia Contemporary Art(Google, The Korean Art Museum Association).
장 준 석 Jang, Jun Seok 장준석(1970)의 작업은 ‘상호작용성’interactive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의 첫 개인전 ‘City of you_펑크홀릭(대구)’은 클럽 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노동과 소비를 주제로 한 싱글채널 비디오작업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영상,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외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다. 2007년부터(Fantasiless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_청 주) ‘꽃’이라는 한글 문자를 통해 현대인이 갖는 환상성과 이면의 실체를 탐구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현재는 ‘이미지 스컵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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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플라스틱 데이즈(포항시립미술관, 포항)’, ‘TEXT as ART(리안갤러리, 대구)’,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관찰하기(사비나미술관, 서울)’, ‘SHE-Another Gesture(갤러리 현대, 서울)’, ‘Visible or Invisible(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등이다.
Jun Seok Jang(1970)’s work is based on interactivity. His first solo exhibition ‘City of You_Funkaholic(Daegu)’ began with a single channel video work using a theme of labor and consumption in a club space which is very unique. Since then, he has been working in video and installation work, and using a wide variety of mediums until now. Since 2007, through Korean text ‘Flower’ at Fantasiless_Cheongju Art Studio Gallery_Cheongju, he has been had presentations regarding investigation on fantasy that modern people possess and the truth of what the fantasy is really about. Currently, he is working with a theme of ‘image sculpture’. His selected main exhibitions are as follows: ‘Plastic day_Pohang(Museum of Steel Art, Pohang)’, ‘‘Text as Art (LEEAHN GALLERY, Daegu)’. ‘To observe, like Leonardo da Vinci(Savina Museum, Seoul)’. ‘SHE-Another Gesture(Gallery Hyundai, Seoul)’, ‘Visible or Invisible(Museum of Art_Seoulinteractive, Seoul)
정 영 훈 Jeong, Young Hoon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하였다. 공간의 힘과 조각이 갖는 매체의 특성들을 멀티미디어의 원리와 속성에 서 발견하였고, 현재 이러한 매체의 다양성, 회화적 표현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다양한 예술적 플랫폼 기반에서 유연한 자세로 예술적 커뮤니케이션에 접근하고 있다. 나의 최대의 관심은 “왜 예술이 이렇게 독재적으로 머물 러 있는가” 이다. 나는 항상 말없이 변화할 것이다.
Young hoon Jeong pursued a bachelor’s and master’s degree in Sculpture at Hongik University. He discovered the power of spaces as well as unique characteristics that sculptures possess through Multimedia’s principles, thus attempting integration with a variety of media and pictorialization. Currently, he is striving to approach to artistic communication in a flexible position based on a variety of artistic platform. My biggest interest is “why is the art staying in a dictatorial way?” I would constantly change without s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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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 : 뇌 안의 나
2012. 7. 25 - 10. 19 주최
사비나미술관
공동주관
사비나미술관 ㈜MSC브레인컨설팅 그룹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의공학연구원
기획총괄
이명옥 관장
기획/진행
강재현 전시팀장
교육/홍보
박민영 에듀케이터
보조진행
김명훈 김소정 서인숙 최재혁
번역
정지연 민지영
테크니션
박노춘
발행인
이명옥
발행일
2012년 7월 20일
발행처
사비나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59 T 02 736 4371 www.savinamuseum.com
디자인
KC communications T 02 2277 5246
※ 본 전시를 위해 도움을 주신 김태훈님, 오정은님, 최정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본 도록에 실린 글과 도판은 사비나미술관과 원저작자, 출품작가의 동의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2012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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