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CHANG KYUM
2007. 9. 12 - 10. 31 Art Vitamin
사비나미술관 관
장 | 이명옥
책임큐레이터 | 황정인 큐 레 이 터 | 우선미 에듀케이터 | 윤희은 홍
보 | 박민영
테 크 니 션 | 박노춘 인
턴 | 구민경
도록 발 행 처 | 사비나미술관 발 행 인 | 이명옥 편 집 인 | 황정인 번
역 | 임성연
디 자 인 | KC Communications 등
록 | 1996. 1. 20 제 1-1971호
ⓒ 2007 이 도록에 실린 작품사진이나 글을 사용하시려면 사비나미술관에 상의해주세요. Printed by KC Communications ※ 본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07년도 문예진흥기금 후원으로 이뤄집니다.
KIM, CHANG KYUM 6th SOLO EXHIBITION
2007. 9. 12 (수) - 10. 31 (수) Art Vitamin
사비나미술관
후원│
김창겸의 작업 _ 합성되고 편집된 현실과 하이포리얼리티
Works of Kim, Chang-kyum _ Edited and Composite Reality and Hyperreality
고 충 환 (미술평론)
Kho, Chung-hwan (Art Critic)
김창겸의 근작은 기왕의 비디오 설치작업을 더 정교하게 발전시킨 일련의
The recent works of Kim, Chang-kyum consists of composite photographs and some series of video installations from his previous works that are more upgraded and sophisticated this time. The photographs that he is presenting for this exhibition are mainly computerized composite photographs and still images from the video installation works. At first glance, the photographs and video installation works do not look to be related to each other, however, when considering them as the results of the technical process of composition, they are actually quite similar. In the other words, the images from his video installations are first made out of editing and composition techniques. But these images are then projected onto objects that the artist produced himself; therefore, the images and objects are compounded again. Some series of photographs also appear repetitively on a canvas, and fragments of different and unrelated images are compounded and mixed naturally. Such composite images and technical processes in his photographs and video installations can seen as be the main elements that come through Kim, Chang-kyum's work. With composite images, the artist suggests highly artificial reality, wherein we cannot recognize the difference between sensuous reality and artificial reality: an artificial situation, simulacra.
작업들과 함께 합성사진작업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사진작 업은 주로 컴퓨터 합성사진과, 비디오 설치작업에서의 스틸이미지이다. 외관 상으론 비디오설치작업과 사진작업이 서로 구별돼 보이지만, 합성이라는 기 술적 프로세스의 결과물이란 점에선 서로 통한다. 그러니까 비디오설치작업 에서의 영상 자체가 합성과 편집에 의한 것이고, 또한 이마저도 작가가 직접 제작한 오브제 위에다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으로써 재차 오브제와 영상이 합 성된 것이다. 그리고 일련의 사진작업들 또한 하나의 화면 안에 똑같은 이미지 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서로 이질적이고 무관계한 이미지들의 편린 들이 자연스레 서로 어우러지고 결합되고 합성돼 있다. 이처럼 비디오 설치작업이나 사진작업에서의 합성이 갖는 기술적인 프로세 스와 그 결과물인 합성된 이미지야말로 김창겸의 작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라 고 할 만하다. 작가는 이처럼 합성된 이미지로써 감각적 현실과 가상현실이 서 로 구별 되지 않는, 가상적 상황 즉 일종의 시뮬라크라로 부를만한 고도로 인 공화 된 현실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비디오설치작업 비디오설치작업으론 <still life>(러닝타임 5분 50초), <memory in the mirror>(러닝타임 9분 20초), <water shadow 4>(러닝타임 6분 40초), <water shadow-the four seasons>(러닝타임 14분) 등 4점과, 여기에 각각 남자와 여 자를 소재로 하여 서로 마주 보도록 설치한 2채널 비디오 작품 <room of mirror 1. 2>(각 러닝타임 7분) 1점을 포함하여, 총 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 일련의 비디오설치작품들은 사실상 이 전시의 메인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영상과 함께 설치의 경향성을 아우른다. 이는 단순히 영상 그 자체의 매체적 특 수성에 천착한 여타의 비디오 혹은 영상작가들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데, 그러 니까 작가의 작업은 직접 오브제를 제작하고, 그 위에다 영상을 투사하는 식이 다. 예컨대 석고 주형을 만든 연후에, 이를 이용하여 TV나 어항(수조), 거울이나 돌확 그리고 각종 병 등의 오브제를 실물 그대로 떠낸다. 처음에는 석고를 소재 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폴리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석고나 폴리 소재의 오브제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그대로 정통 조각에서의 주형기법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각 고유의 물질감이나 실물감이야말로 작가의 영상작업을 특징짓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한편으론 작가의 오브제들은 일종의 유사 오브제로 정의할 만한 것으로서, 그 형태가 실물을 닮았지만 실물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실물의 형태가 그대로
Video Installations In this exhibition, for video installation works, Kim presents five works including <still life>(5min 50sec.), <memory in the mirror>(9min 99sec.), <water shadow 4>(6min 40sec.), <water shadow-the four seasons>(14min.) and <room of mirror 1. 2>(7min. each)>, which is a two channel video installation installed to have the images of a man and a woman facing each other. As a matter of fact, this series of video installations is the main part of this exhibition, and they possess the inclinations of video images and installations at the same time. This certainly differentiates Kim's works from other video artists'works that are based on the peculiarity of the medium as video itself, since he makes the objects himself and then projects images on to them. For instance, he makes a TV, a fish basin, a mirror, a stone mortar and many differentkinds of bottles with plaster casts. In the beginning, he used plaster cast, but nowadays he often uses polyurethane. Through this process, plaster or polyurethane objects are produced, and this is in line with plaster techniques in conventional sculpture. And such physicality and substantiality becomes the most conclusive point for characterizing the artist's video works. On one hand, the objects that Kim created are similar looking objects that only resemble the original forms, but never the same as the real objects. We can say that the forms of real objects are transferred onto
석고나 폴리 소재의 하얀 덩어리로 전이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일종의 유 사정물로 범주화할만한 오브제를 만든 연후에, 그 정물을 포함하는 영상을 따 로 제작한다. 다시 말해서, 거울 형태의 오브제와, 실물 거울을 포함하는 영상 이미지를 제작한 연후에, 그 오브제 위에다가 이미지를 투사해서 일치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오브제 위에 투사된 영상물, 즉 형태의 표면에 투사된 이미지는 실 제와 허구, 실상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면서 사물과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과 그 견고한 확신을 흔들어 놓게 된다. 오브제를 보자면 단지 그 형태가 실물과 닮아 있을 뿐, 그 외의 실물과의 어떠한 유사성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런가하 면 영상물 또한 그 이미지가 실물과 닮아 있을 뿐, 정작 실물을 실물이게 해 주는 물질감을 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브제나 영상물이 실물과 갖 는 관계는 말하자면 결여와 결핍이며(실물의 일면만을 모방한 것), 따라서 오 브제든 영상물이든 실물을 대리하고 보충하는 관계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작가의 작업은 가상(오브제)과 가상(영상 이미지)이 중첩되고, 시뮬라 크라와 시뮬라크라가 포개져서 리얼리티를 넘어서는 하이포리얼리티 환경을 구현해낸다(이는 논리학에서 부정과 부정이 만나 절대긍정의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과도 같다). 더불어 그 환경을 마치 실제처럼 추체험하도록 유도하고 있는데, 이처럼 감각적 현실을 넘어서는 환경의 구현이야말로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논리이다. 그 결과 디지털처럼 정교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만큼은 아날로그적이란 점에서 작가의 작업은 세련된 인상과 함께 쉽게 공감 을 불러일으킨다. 그 세부를 보면, 오브제 위에다가 영상을 투사한 <memory in the mirror>와, 순수한 영상만으로 거울을 비롯한 배경화면과 상황을 연출하고 재현한 <room of mirror 1. 2>에서 거울이 갖는 의미와 함께, 그 거울을 통해 재생된 기억과 추억의 본성을 다루고 있다. 거울이 반영의 성질을 갖는다는 점에서 작품 속에서 거울은 일종의 자기반 성적인 성질과 그 계기를 암시한다. 사람들은 거울 앞에서 저마다의 기억과 추 억을 되살려내려 하지만, 거울은 다만 불완전한 기억과 조각난 추억의 편린들 을 되돌려줄 뿐이다. 거울 속 장면과 그 거울이 놓인 배경화면이 불일치하며, 더욱이 이 모든 장면과 겉도는 또 다른 그림자마저 가세하면서 화면은 이중 삼 중의 결로 중첩 되고, 따라서 기억의 실체는 쉽게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 더욱 이 작가는 멀쩡한 거울이 순식간에 깨지는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기억과 추억 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킨다. 이로써 하나의 기억이 다른 기억과 뒤섞이고, 하나 의 추억 속에 다른 추억이 끼어들게 되고, 일관된 서사는커녕 마치 깨진 거울 처럼 조각난 기억의 무분별한 파편들과 이에 따른 이질적이고 혼미하고 불완 전한 서사를 겨우 복원해낼 수 있을 따름이다.
white chunks of plaster or polyurethane. The artist, therefore, makes objects that can be considered as something similar. After that part is done, he produces video images including images of the originals. Otherwise said, if he makes an object in the form of a mirror, he then makes a video of a real mirror image, and finally unifies the objectand the image by projecting the image on to the object that he made. Such video images projected on to the objects-the projected images on the surface of the forms- deconstructs the barrier between reality and fiction. At the same time, it shakes the firm belief and preconception about the reality of the objects and images. The objects only look similar to the original objects; there is no similarity between those two other than the appearance. On the other hand, the video images also only look similar to the original objects, but there lacks a sense of physicality, which makes a real object become a real object. Like this, the relationship that the objects and video images have with the original objects is one of absence and deficiency(since they only mimic a part of the original objects). Therefore, they have a standpoint of substituting and supplementing the real objects. In this way, the artist's works bring together fiction(objects) and fiction(video images); further creating hyper realistic circumstances, which pass over reality through the overlapping of simulacra and simulacra(This might be the same as how negative and negative can create absolute positive in logic). On top of that, the artist's work tries to induce the audience to experience such circumstances as reality; such a creation of circumstances that transcend sensuous reality is the core theory of the artist's work. As a result, the artist's work seems sophisticated for its digital appearance, but in its process, it is still analog; in this sense, the artist's work brings a response from the audience with the impression of sophistication. In his works <memory in the mirror> a video projection onto an object and <room of mirror 1. 2> a work that makes the background including a mirror with video images only, Kim, Chang-kyum is dealing with the meaning of mirrors and the real nature of memory reproduced by them. Mirrors have the characteristic of reflection, the mirror in Kim, Changkyum's work hints at a kind of self-reflective nature and occasion. People try to recall their memories and remembrances when they face mirrors, nevertheless, mirrors only returns fragments of imperfect memories and remembrances. The scene in the mirror and the background where the mirror is placed are not the same. Further, a wandering shadow image overlaps with all these scenes, the projection is brought togetherin two or three layers; making it so, the reality of memory cannot be grasped. The artist even inserts the scene of a mirror getting broken, and with this scene, he adds the uncertainty of memories and remembrances. Thus, a memory gets mixed up with another memory, and recollection gets
이러한 거울이 갖는 상징적 의미나 그 거울을 통한 불완전한 기억의 환기력이 비디오설치작업 <water shadow 4>와 <water shadow-the four seasons>에서 는 수면(水面) 즉 일종의 물거울의 형태로 변주되고 있다. 이 작업들에서 기억과 추억의 불확실성은 일관된 서사를 방해하는 이질적이고 파편화된 장면들에 의 해 야기되는가 하면,‘펑’하는 소리와 함께 수면에 돌을 던질 때 이는 파문과 더 불어 다른 장면으로 전환되거나 조각나는 장면들에 의해 뒷받침된다. 그리고 특히 장면의 이면에 흐르는 독백의 형식을 빌린 익명의 목소리에 의 해 강조된다.‘잃어버린...명확한...지금...과거는...각각...과거는...’귀를 곧추 세워 듣지 않으면 잘 들리지도 않는 이 목소리는 현재와 과거가 뒤섞이고, 사 실과 각색이 중첩되는 식의 기억의 불완전성을 암시한다. 기억은 과거를 오롯 이 복원한 것이기보다는, 과거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에 대한 현재의 해석이며 각색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의 욕망이 과거의 사실에 투사돼 그 실제를 왜곡하 는 것이다. 이렇게 기억의 불완전성을 증언하는 목소리는 의식의 층위보다는 몸의, 무의식적 욕망의 층위에 속해있다. 정작 발화된 말과는 다른 말, 심지어 는 발화된 말을 동시에 번복하기조차 하는 말, 몸의 말이며 욕망의 말이다.‘나 는 내가 아닌 곳(없는 곳)에서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생각할 수 없는 곳 에 존재한다.’는 자크 라캉의 말이 이런 몸의 말과 욕망의 말을 증언해주고, 의 식의 말과 무의식의 말의 차이를 증언해준다. 이처럼 화면에 깔린 독백이 거울을 소재로 한 비디오설치작업 <memory in the mirror>에서는 이와는 또 다른 의미를 획득한다.‘나는 너를 보고 있다...너 는 나를 본다.’정작 이 목소리의 주체가 화면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이런 숨겨 진 주체 탓에 우선은 화면 밖에 있는 익명적 주체의 시선과, 화면 속의 대상화 된 인물의 응시가 교차하는, 시각(視覺)과 관련된 권력관계이론을 예시한 것처 럼 읽혀진다. 그리고 나아가 나는 너를 보고 있지만 정작 나 자신을 보지 못하 고, 너는 나를 보지만 정작 너 자신은 볼 수 없다는 말의 다른 표현처럼 읽힌 다. 나와 너는 서로 화해할 수 없다는 소외의식(서로에 대한 대상화와 사물화 그리고 객체화를 통해서만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볼 수 있다)과 함께, 나(의식적 인 나)와 나(무의식적인 나) 사이에조차 건널 수 없는 간극이 놓여 있다는 존재 론적 자의식이 읽혀진다. 작가의 이런 일련의 비디오설치작업들은 더 촘촘해진 내용이나 연출력 그리 고 기술적인 완성도 등의 세부적인 부분을 도외시하면, 근본적으론 전작과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하드웨어의 큰 틀은 그대로 견지하면서 그 속에 담겨질 소프트웨어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이 작업들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새로운 경향성의 작업이 <still life>이다. 선반 위에다 일련의 병 오브제들을 설치하고, 그 위에 영상을 투사하 여 일종의 그림자 요정 또는 병의 요정이라 부를만한 캐릭터로 하여금 병 속을 들락거리게 한 것이다. 그 요정이 병 속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밋밋했던 병
mixed up with another recollection.Not to mention a consistent narrative, but we can only revive faulty narrative produced by all different kinds of fragments of memories that are like broken parts of a mirror. In the video installation works <water shadow 4> and <water shadowthe four seasons>, such a symbolic meaning of a mirror and evocation of incomplete memories through the mirror are transferred into the surface of water- a form of water mirror. In these works, the uncertainty of memory and remembering is described by fragmentedand heterogeneous scenes that disturb a consistent narrative, or are supported by changing images or broken images with 'bang' sounds or ripples on water surfaces. In particular, these fragmented scenes are characterised by some anonymous person's monologue in the background. "Lost...certain...now...in the past...each...the past was..." the voice that you can't hear unless you really pay attention signifies the imperfection of memory that overlaps with truth and adaptation, and present and past. Memory is not restoration of the past, but an interpretation and adaptation of something that happened in the past. The desire of present time gets projected onto the truth of the past and then distorts reality. Such a voice that testifies the failings of memory belongs to the body and states of unconscious desire, rather than states of consciousness. They are different words from those existing, words that even change existing words they are the words of body and words of desire. Jacques Lacan's saying, 'I think where I am not; therefore, I am where I do not think,' supports such words of body and desire, and the difference between words of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In this way, a monologue in the background of Kim's video installation <memory in the mirror> achieves a different significance. 'I am watching you... you are watching me.' However, the speaker does not appear in the projection. Owing to the hidden subject, at first it seems like the work was suggesting a theory of power relationship regarding a visual sense between the anonymous subject's gaze outside the canvas and the gaze of the subject in the canvas. Furthermore, it even sounds like 'I am watching you, but I can't watch myself. You are watching me, but you can't watch yourself.' Here we can see the artist's existential selfconsciousness that there is a gap between I(me being conscious) and I(me being unconscious) and his alienation that says 'I' and 'You' cannot reconcile(only through subjectification of each other and objectification I can see you and you can see me). Such a series of video installations is basically still in line with his previous works regardless of the more sophisticated narratives, production and technical finishing. Keeping the big frame of hardware, he is bringing some changes into its software. Then again, <still life> suggests a distinctive new characteristic from previous works. He installed a series of bottle objects on a shelf, and with the
의 표면에 화사한 꽃그림이 피어난다. 이렇게 요정은 무표정했던 병들에 생기 를 불어 넣은 후, 처음처럼 그림자가 되어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이와 함께 병 들 역시 그 생기를 잃고 원래의 오브제인 하얀 형해(形骸)로 되돌아간다. 이처 럼 영상이 투사되지 않은 상태의 오브제에서는 마치 사물의 잠재적인 형태와 그 흔적만이 드러날 뿐이다. 작가는 작품의 중간 중간에 이렇듯 오브제의 하얀 덩어리를 드러내 보여줌 으로써 화면에서의 실재감이 사실은 순수한 영상효과에 지나지 않음을 주지 시킨다. 그 영상효과 자체가 마치 그림자요정처럼 허상(그림자)과 환상(요정)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신기루에 지나지 않음을, 따라서 모든 이미지란 결국 이런 신기루를 만들어내기 위한 한갓 환영적인 효과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 사진작업 사진작업으로는 일종의 인공정원 혹은 인공자연을 주제화한 <forest 1, 2> 와 <garden 1, 2, 3, 4> 그리고 <room of mirror 7>의 합성사진 7점과, <room of mirror 1, 2, 3, 4, 5, 6>과 <water shadow 1, 2>의 비디오 스틸사진 8점을 포함하여, 총 1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김창겸은 일련의 합성사진작업들에서 마른 갈대 덤불과 나무, 수석과 분재 와 괴석, 그리고 개와 토끼 등의 화면 속에 등장하는 주요 모티브들을 반복적 으로 복제하고, 이를 아파트나 숲 그리고 고옥(古屋)과 같은 자연 혹은 인공의 이미지와 합성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마치 실재하는 풍경 같지만, 사실은 여러 이질적인 이미지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다가 합성해 놓은 가공의, 가상의 풍경 을 제안(재현)한다. 예컨대 키가 작은 분재(盆栽)를 실제의 숲과 어우러진 고목 처럼 연출하는 식이다. 이 풍경들이 가공의 것임은 특히 사람 대신 목각인형을 모델로 차용해서, 이를 자연 이미지와 합성한 사진에서 확연해진다. 그런가하 면 숲 속에다가 플라스틱으로 만든 총을 든 군인형상의 프라모델을 숨겨 놓거 나, 뜬금없이 숲 뒤쪽으로 그 상호를 한문자로 쓴 간판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합성된 이미지나 모티브는 마치 숨은그림찾기에서처럼 자연 스런 풍경과 어우러져서 일체를 이루고 있다(이는 트릭이 합성 이미지 혹은 그 프로세스의 한 본성임을 말해준다). 그 자체 하나의 자연스런 사실이나 일상적 인 풍경 그리고 실제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그 속에 내재하고 있거나 은폐하고 있는 이질적인 성질 혹은 요소를 암시해준다. 그러니까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정경이나 풍경이 함축하고 있는 그 이면을, 그 틈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사물의 일상성을 비틀어 그 이면의 이상성을 드러낸다는 점에서‘낯설게 하기’와도 통한다. 가시적인 것은 다만 사물이나 정경의 일면에 지나지 않으 며, 따라서 모든 사물이나 정경은 그 이면에 비가시적인 본성(예컨대 이질성이 나 일탈성, 나아가 사물의 가시적인 층위와 그 속성에 반하는 부정성)을 숨기 고 있으며, 그렇게 이중적인 혹은 다중적인 결(가시적이고 비가시적인 결)로
projection of video images onto the objects he made it look as though some characters that we might call shadow fairies or bottle fairies fly into and out of the bottle objects. When a fairy goes into a bottle, on the surface of aplain bottle flowers bloom. Like this, this fairy puts vitality into expressionless bottles and then becomes a shadow as before and disappears from the projection. With the disappearance of the fairy, the bottles also return to white objects. Like this, the objects that are not projected upon with video images and only reveal potential forms and their traces. By revealing the white lump of the objects, the artist reminds us that the sense of reality in the projection is only a pure visual effect. The visual effect itself is just a mirage made by fiction(shadow) and fantasy(fairy); therefore, all the images are, after all, only illusive effects to make such a mirage. Photographs Kim, Chang-kyum presents total 15 pieces of photographs including <forest 1, 2> and <garden 1, 2, 3, 4> that are about a sort of artificial garden or nature, and 7 pieces of composite photographs <room of mirror 7>, and 8 video still images <room of mirror 1, 2, 3, 4, 5, 6> and <water shadow 1, 2>. In his series of composite photographs, Kim reproduces the main motifs of his work such as dry reeds, trees, water stones, bonsai, oddly shaped stones, dogs and rabbits repeatedly, and then mix them with nature or artificial images such as forest,apartment buildings and old houses. In this process, he represents fictional scenes with lots of different and heterogeneous images, which look as if they really exist in real life. For instance, he presents small bonsai trees as an old tree in the forest. This kind of style becomes more definitive in his photographs of a forest with small wooden figurines for human figures. Sometimes he puts some plastic toy soldier in the forest, or all of sudden, a commercial signboard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appears behind the forest. However, such composite images or motifs appear as a whole when it appears as though we are playing that game where the viewer is supposed to point out the deliberate differences of two very similar images(This suggests trickery is a characteristic of composite photography or its process). The image that looks like a real depiction of everyday life or a true natural form alludes to hidden nature or particular elements of itself. In other words, the artist is suggesting the other side or a gap of scenes that we see in our everyday life or of the scenes that we consider to be normal. This can be connected to 'unfamiliarization' in the fact that his work distortsthe usual and by doing so, it reveals the extraordinary that is hidden in the other side of the usual. Its visibility is just a part of the nature of things or scenes; therefore, all the things and scenes are hiding their invisible nature(for instance, the deviation and contradiction of their visible layer and its nature) on their other sides, so
중첩돼 있음을 주지시킨다. 이처럼 합성은 상호간 이질적인 것들, 무관계한 것들을 접붙이는 관계의 개 념으로서(합성의 본성은 접속이다), 그 속에 이질성을 숨기고 있다. 전혀 예상 치 못한 과정과 방법으로써 새로운 관계의 망을 만들어서 사물들에 잠재돼 있 는 이질성과 의외성을 드러내고 강조한다는 점에서 합성은 질 들뢰즈의 영토 화와 탈영토화 개념과 통한다. 모든 상식과 합리 그리고 지식의 형태로 굳어진 것들(영토화되고 제도화된 것들)의 견고한 틀을 깨고 이를 재구조화하고 재편 하는 것(탈영토화하고 탈제도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합성의 본성은 동일성 이 아닌 비동일성이나 이질성 그리고 차이 만들기에 있으며(합성은 사물이 내 재하고 있는 이질성이나 차이를 드러내고 강조한다), 그 핵심개념은 관계이다. 그리고 그 구조화의 방식, 즉 합성이 사물에 투여되는 형식은 (재)배열과 (재)배 치이다. (재)배열과 (재)배치에 따라 사물의 관계가 달라지고, 그 관계의 전망이 달라지고, 나아가 사물의 존재조건마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창겸의 사진작업들은 합성이 단순히 가상적 이미지를 위한 효과에 만 머물러 있지 않고, 사물을 보는 전혀 새로운 방식과 시각을 열어주며, 더 나 아가 세계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재편하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음 을 주지시킨다.
김창겸은 이런 일련의 합성사진작업을 통해 인공정원 혹은 인공자연을 주제화한 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의식은 비디오설치작업인 <water shadow 4>와 <water shadow-the four seasons>에서 보다 적극적인 형식으로 변주된다. 즉, 폴리로 떠낸 인공의 돌확 주변에다가 호박돌과 잔디를 깔아서 마치 실제의 정원처럼 꾸미며, 이 로써 인공의 상황과 실제의 상황이 구별되지 않고 서로 어우러지게 한 것이다. 이렇게 인공화 된 현실 즉 인공거울(특히 비디오설치작업에서의), 인공정원, 인 공자연, 그리고 인공 숲과 대면하거나 그 속을 거닐면서 우리는 현실감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현실감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흔들리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이 러한 혼란은 디지털 매체에 대한 작가의 완벽한 이해와 기술적인 숙련이 뒷받침 됨으로써 그 자체 하나의 새로운 현실감으로 다가온다. 즉 감각적 현실을 대체한 가상현실이나,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이미지를 겨냥한 장 보들리야르의 비전을 실현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현실감이나 실재감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한 것이기보 다는, 현실이나 실재에 대한 감각영역이나 그 지평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보인 다. 상식과 합리에 길들여진 의식 저편에서 떠오르는 세계, 선입견과 편견의 더 께를 걷어내고서야 비로소 드러나 보이는 세계, 우리 모두의 머리와 가슴 속에 잠재돼 있는 무의식적인 세계가 감각적 현실의 장막을 찢고 그 표면 위로 자기 를 밀어 올리는 것이다. 김창겸의 작업은 이러한 충일한 세계, 마치 축제와도 같 은 세계에 동참하고 이를 즐기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one can realize that there are many(visible and invisible) layers. As a concept about relationship that grafts heterogeneous things or unrelated things, composition hides heterogeneity in the inside(the nature of composition is grafting). Through totally unexpected process and methods, it makes a net of new relationships and emphasizes hidden heterogeneity and surprise in things. And on this point, composition might be related to the territorialization and deterritorialization of Gilles Deleuze. It is to deconstruct(de-territorialize and de-systematize) all of the reasons and common knowledge and anything that is solidified in the form of knowledge(the territorialized and systemized). Therefore, the nature of composition is not in the production of homogeneity but inthe production of heterogeneity or differences, and its core concept is relationship. And the means of its construction, in other words, the form that the composition is put into things, are (re)arrangement and (re)placement. (Re)arrangement and (re)placement make changes between relationships, and changes the prospects of the relationships, furthermore changes the condition of things' being. Therefore, we can say that Kim, Chang-kyum's photographs not only have the effects of artificial images but also open up a new way to look at things around us, and further makes us realize that we can reconstruct the world in a different dimension, which is very different from what we know now. Kim, Chang-kyum deals with artificial gardens or artificial nature through these series of composite photographs. And in the process his consciousness of those things is progressively represented in his video installation works titled <water shadow 4> and <water shadow-the four seasons>. Here he makes the scene look more real by placing grass and amber stones around stone mortars in polyurethane. And in this work, the artificial state and real state become one body. When facing or walking in a false present such as an artificial mirror(in particular in his video installation work), an artificial garden, artificial nature and artificial forest, we can experience the shattering of our preconception and prejudice about reality. Such confusion comes as a new kind of reality emerges thanks to the artist's excellent understanding of digital media and his outstanding techniques. That's exactly the vision of Jean Baudrillard that talks about artificial reality that substitutes sensuous reality, or artificial images that feel more real than reality. However, this is not to put us in confusion about our reality, rather to expand the sensuous sphere of reality. The world that emerges from the other side of common sense and reasons, and is hidden our unconsciousness is able to tear the curtains of sensuous reality and push itself to the surface of sensuous reality, when we finally get rid of the layer of preconception and prejudice. In this way, Kim, Chang-kyum's works invite us to participate in an affluent and festival like world and appreciate it.
part 1. video installation
room of mirrors
memory in the mirror
water shadow 4
water shadow - the four seasons
still life
room of mirrors 2 channel video installation 7min. 2006-2007
room of mirrors 2 channel video installation 7min. 2006-2007
memory in the mirror video installation 9min 20sec. 2007
water shadow 4 video installation 6min 40sec. 2006
water shadow 4 video installation 6min 40sec. 2006
water shadow-the four seasons video installation 14min. 2006-2007
still life video installation 5min 50sec. 2007
part 2. photograph
garden
forest
water shadow
garden 152Ă&#x2014;101cm digital print 2007
garden 152Ă&#x2014;101cm digital print 2007
garden 152Ă&#x2014;81cm digital print 2007
forest 150Ă&#x2014;84cm digital print 2007
forest 150Ă&#x2014;84cm digital print 2007
water shadow 101Ă&#x2014;67cm digital print 2007
김 창 겸 Kim, Chang Kyum
1961
여주생
Contemporary Korean Art : Wonderland (중국미술관, 북경, 중국)
1987
세종대 회화과 졸업
Artificial language-Art as another language for communicating
1994
이태리 까라라 아카데미 조소과 졸업
(Soka Art Center, 베이징/ 타이페이, 중국)
1995
독일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Jannis Kounellis반 수학
2006
Color of Narrative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transboundary experiences (spool mfg, 미국) endless clone (이음갤러리, 베이징, 중국)
개인전 2007
김창겸 개인전-거울 (사비나미술관, 서울)
한국미술 100년전-2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3
김창겸 개인전-사루비아다방 (프로젝트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서울)
빛 엑스포 (심양, 중국)
2000
김창겸 개인전 (금산갤러리, 서울)
하제마을 오픈스튜디오 (봉일천, 경기도)
김창겸 개인전-Natura morta
제4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Dual Realities
(Gallerie STEPHANIENSTRASSE 16, 뒤셀도르프, 독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7 1995
김창겸 개인전 (Gallerie Weis Häusle, Hechingen, 독일)
1994
김창겸 개인전 (이목화랑, 서울)
2005
시각서사 (사비나미술관, 서울) 앙코르 (사비나미술관 분관, 제주) 만남, 그 의미전 (덕양 어울임누리 어울림 미술관, 고양) 세계 빛 엑스포 빛 조형설치 미술전 (고양)
단체전 2007
명화의 재구성 (사비나미술관, 서울)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2005 (COEX, 서울)
Up-and-Comers 신진기예 (금호미술관, 서울)
석수시장 프로젝트 open the door (석수시장, 안양)
소통-빛, 공간, 소리 (알바로시자홀, 안양)
베를린에서 DMZ까지 (서울올림픽미술관, 서울)
공통의 경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요술.미술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PARODY@BEIJING-PARODY@TAIPEI (베이징/ 타이페이, 중국)
Art Omi Open Studio (Art Omi Residency, 미국)
Future is Haje (neuer kunstverein aschaffenburg, 독일)
만남 (예술의전당, 서울)
tina b. 2007-City Fable (The Prague Contemporary Art Festival, 체코)
4 from Korea (베를린동아시아미술관, 독일) 쾰른 아트페어 (쾰른, 독일) 2004
out the window (제팬파운데이션, 도쿄, 일본) 살림의 경계 (덕원갤러리, 서울) Image curtain (갤러리 PICI, 서울) out the window (project space zip, 서울) 전주국제영화제 JIFF MIND 2004 (전주) 충돌과 흐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 paper not paper (175갤러리, 서울) 리얼링 15년 (사비나미술관, 서울)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 2004 (COEX, 서울) 환경과 미술<RE>느리게 걷기 (홍익대, 서울) 창동명월 (창동미술스튜디오, 서울)
서울실험영화제 (서울)
탈-물질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안양천 프로젝트 (삼덕제지터, 안양)
상어, 비행기를 물다-색다른 일상, 진부한 일탈
Image Utopia (한전프라자, 서울)
(일주아트하우스, 서울)
실험재생전 (지프떼끄 소극장, 전주)
미술에 담긴 과학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부유하는 섬 (전남 신안군 다섯개 섬 순회)
Digital Life (삼성플라자 갤러리, 분당)
아시아의 지금-episode (예술의전당, 청주) 2003
서양 미술사 (공평아트센터, 서울) 이미지 미술관 (문예진흥원미술회관, 서울)
삶에 스며들다 (강남성모병원, 서울)
공존의 시간 (warehouse, 파주)
신체적 풍경 (인천)
세기의 여명-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성산아트홀 개관기념전, 창원)
리바이벌 (안양)
시대의 표현-눈과 손 (예술의전당미술관, 서울)
mix & match (경기문화재단, 수원)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 (갤러리사비나, 서울)
물 위를 걷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인천 환경 영상 미술제 (인천종합예술문화센터, 인천)
Crossings2003 (Koa Art gallery, 하와이, 미국)
쌈지 스페이스 오픈 스튜디오 (쌈지스페이스, 서울)
Relative Reality (walsh gallery, 시카고, 미국) 2002
2000
전주국제영화제 JIFF MIND 2003 (전주)
1999
동강별곡 (가나아트센터, 서울)
예술가는 마법사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이미지의 무게-COCA (홍익대, 서울)
Post-Material (산티니케탄/ 캘커타, 인도)
호호탕탕 일월영측 (시립미술관, 서울)
미스테리 (갤러리사비나, 서울)
Art Factory 2000 (이천)
border & change (나카츠에, 일본) 구색잡기 (영은미술관, 광주)
아트 사이드 비디오 (아트사이드넷, 서울) 1998
이 작가를 주목한다 (동아갤러리, 서울)
문 (중앙대학교, 서울)
피시방생지전 (세종대, 경원대, 서울)
Contemporary Korean Film Festival 2002
그림보다 액자가 더 좋다 (금호미술관, 서울)
(aichi arts center, 나고야, 일본)
2001
art research project in asia (도쿄, 일본)
레지던스 프로그램
비등점 (서울)
2005
Art Omi 레지던스 프로그램
East of the Yellow Sea (ddmwarehouse, 상해, 중국)
2003
창동 스튜디오 레지던스 프로그램
2001 오딧세이 (성산아트홀, 창원)
2001
재현의 재현전 (성곡미술관, 서울) 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삼성 운니 아뜰리에 레지던스 프로그램 일주 아트하우스 스튜디오 프로그램
1999
쌈지 스튜디오 레지던스 프로그램
이미지 미술관 순회전 (의정부 예술의전당, 부산문화회관, 안양문화회관, 안양)
작품소장
기초-전망전 (서울미술관, 서울)
과천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쌈지스페이스,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숲과 꿈 (이화여자대학교, 서울)
프란시스 그린버그 재단(뉴욕), Towada Art Center (일본)
디지털 아트 네트워크전 (테크노마트, 서울) 제1회 사진 영상 페스티벌 (가나아트센터, 토탈미술관, 서울)
홈페이지 www.changkyum.com
2007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 159 TEL.02-736-4371 FAX.02-736-4372 #159, Anguk-dong, Jongno-gu, Seoul, 110-240, Korea www.savina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