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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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지기와 명당

3. 지기와 건강

건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즉 음식의 종류와 양, 요리 방법, 수면 시간, 운동 정도, 물의 양과 질, 청결 상태. 체온유지 상태, 스트레스 유무, 전자파에 대한 노출 정도 등 무수히 많은 것들이 건강의 변수다. 우리 인간은 생활하면서 알게 모르게 선택해야 하는 그 많은 변수들에 둘러 싸여 있고 또 수시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다. 설혹 본인은 선택했다는 생각 없이 어떤 일을 했더라도 그것 역시 선택을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저녁식사를 할 때 배추김치보다 깍두기가 맛있어 보여 무심코 한 젓가락 집어먹은 것도 깍두기를 선택한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이런 선택을 하며 생활하는데, 건강한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에게 좋은 선택을 나쁜 선택보다 많이 한 사람이고, 환자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좋은 선택 보다 나쁜 선택을 많이 한 사람이다. 그런데 지기는 과연 건강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변수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렇다”. 그것도 그 영향이 매우 커서 나쁜 지기를 선택을 하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지금까지는 나쁜 지기라는 의미로 사용되어진 수맥파라는 말 때문에 지기 또는 땅 기운 하면 좋지 않은 기운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지기는 좋은 땅 기운과 나쁜 땅 기운, 즉 건강에 좋은 지기도 있고 나쁜 지기도 있다. 좋은 지기가 있는 곳이 길지(吉地)인데, 길지에 있으면 풍수에서 주장하는 행운과 부귀, 명예를 가져온다는 내용의 진위는 젖혀두고라도 길지의 특성인 따뜻하고 부드럽고 긍정적인 기운이 몸과 마음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하므로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좋은


지기를 선택하는 것은 3 대에 걸쳐 적선을 쌓아온 공덕” 이라는 말처럼 좋은지기를 얻는 것은 매우 큰 복과 행운을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병원이나 국가의 중요정책 결정기관 등을 좋은 지기가 지나가는 곳에 짓는다면 보다 높은 치료율과 보다 좋은 정책결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나쁜 지기가 있는 곳은 흉지(凶地)인데, 흉지 위에서 생활하면 피로감이 심하고, 머리가 멍하며, 정신 집중도 잘 안 된다. 잠이 깊이 들지 못하고 꿈을 많이 꾸어 자고 나도 머리가 무겁고 짜증이 난다. 또 나쁜 파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긴장감에 싸여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하며, 장기간 영향을 받으면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한다. 흉지 위에서 생활한 기간이 짧더라도 몸에 이상이 커서 큰 병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있다. 나쁜 지기에 오래 노출되었지만 장소를 옮겨서 바로 병이 낫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쁜 지기의 영향 때문에 몸의 여러 곳이 상해있을 때는 나쁜 지기가 없는 곳으로 옮겼더라도 상당 기간 동안 치료를 해야 되는 경우 있으니 함부로 속단하면 안 된다.

수맥 탐사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중풍의 90 퍼센트 이상, 암의 90 퍼센트 이상, 원인불명의 심장이상과 질병 등의 발병 원인이 수맥파, 자기맥파 등 나쁜 지기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여러 사례를 살펴보면 나쁜 지기가 겹칠 때 상황이 훨씬 나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맥파와 수맥파, 수맥파와 자기맥파, 자기맥파와 자기맥파가 두 겹이나 서너 겹으로 겹쳐 있을 경우, 그것의 영향을 받은 사람의 건강이 매우 나빠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팔자가 겪은 사례를 살펴보자. 1998 년 4 월 중순경 필자는 지리산을 답사할 기회가 있었다. 대성골이라는 곳에서 토종꿀을 치는 분을 만나게 되었다. 그의 말에의 의하면 어떤 곳에 놓여진 벌통은 벌도 잘 살고 꿀도 잘 생산되는데 반해 어떤 곳에 놓여진 벌통은 꿀 생산이 덜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벌통의 위치를 확인해보았더니 꿀생산이 잘 되는 곳은 생기가 흐르는 곳이었으며, 다른 쪽은 살기가 흐르는 곳이었다. 그리고 이상하게 벌이 자주 죽는다는 곳을 확인해 보니 커리라인이 교차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벌 주인에게 그 지역의 생기가 지나는 곳을 일러주며 벌통을 그곳으로 옮겨보라고 권하고 돌아왔다. 얼마 후 그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벌이 그렇게도 생기에 예민한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최근에 그이가 서울에 올라왔을 때 잠깐 만났었는데 올해는 분봉도 잘 되고 아주 상태가 좋으니 꿀 따는 입동 무렵에 꼭 다녀가라는 말올 들었다.

모 연구원에 근무하는 박사는 집안의 수맥파의 영향력을 필자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차단했더니 잔고장이 잘 나고 잡음이 나던 오디오가 탈이 없어졌다고 한다. 또 모 대학의 교수는 수맥파와 자기맥파의 영향력을 막은 뒤에 밤에 보이던 헛것이 없어져 잠자리가 편안해지고 정신 안정을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 가지 사례를 더 소개하자면, 필자의 사무실에 행운목이 세 그루 있었는데 관리를 잘못해서 죽어가는 것을 혹시나 해서 좋은 자리를 찾아 옮겨 주었더니 갑자기 잎이 무성해지며 윤이 나기 시작하고 자라는 속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행운목이 천장에 닿을 정도로 너무 커서 사무실을 이전하며 가져오지 못해 서운해 했었는데 식물도 놓은 자리에 따라 그렇게 달라지는 것이 경이로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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