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지기와 명당 2. 땅 기운의 종류 <좋은 땅 기운> 1. 풍수에서의 생기 흔히 명당이라고 하는 좋은 터, 즉 길지(吉地)는 땅의 좋은 기운 중의 하나인 생기(生氣)가 여 러 가지 요인에 의해 오래 그리고 많이 머무는 곳을 말한다. 생기는 문자 그대로 살리는 기운 즉 도와주는 기운을 뜻하는 데, 기운의 성질에 따라 부기(富氣), 귀기(貴氣), 권기(權氣), 명예 기, 애정 기, 지식 기, 자식 기, 건강 기, 수행 기, 화목 기 등 여러 기운으로 나눌 수 있다. 산과 들과 물이 단순한 지형은 대개 하나의 기운을 가지지만 지형이 복잡할수록 여러 종류의 기운이 섞이게 된다. 전통 풍수이론에 따르면 이러한 생기가 있는 곳을 집터나 묘터로 삼아야 복을 받고 삶의 활력 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풍수론은, 생기도 음양오행으로 그 기운을 나눌 수 있으므로 생기가 있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며, 어느 특정인에게 어 울리는 생기라야 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방의 주인을 찾는 것에 있어서나 침대나 책상 등을 배치함에 있어 이 생기를 어떻게 활용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2. 건축물의 구조에서 나타나는 원기둥형 유익지기 필자가 발견한 이 특이한 유익지기는 건축물의 형태에서 나오는 꼴 에너지 중 좋은 기운이 모 인 지기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지기라기보다는 건축 형상 에너지라고 하는 것이 보다 적절한 표현이겠으나 땅에 위치하는 기운의 일종이므로 지기에 포함시켜 다루기로 한다. 이 지기는 지표면에서 수직으로 형성되어 원기둥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좋은 기운과 나쁜 기 운이 서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기운의 크기는 건축물이 클수록 크고, 건축물의 모양이 복 잡할수록 기운의 수효도 많아진다. 이 기운은 지름의 크기가 1m 정도면 꽤 큰 기운이고 대개 는 1m 이하이다. 건축물에 따라 한두 개 있는 것도 있고 꽤 많은 수의 기운을 가진 것도 있 다. 물론 잘 된 건축물은 건축물의 구조 때문에 생기는 기운 중 좋은 기운이 나쁜 기운보다 많게 마련이다. 이 유익지기는 풍수상의 생기에 비해서는 매우 미약하지만 사람이 늘 거조하는 곳에 있기 때 문에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기운이다.
3. 기타 좋은 땅 기운 풍수상의 생기처럼 꼭 집어서 이곳이 좋은 곳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여러 사람에게 두루두루 괜찮은 곳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소나무, 그 중에서도 적송(赤松)이 많은 숲이나 수목이 우거진 곳, 좋은 바닷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 등은 꽤나 좋은 땅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런 곳들 중에서도 풍수상의 생기를 지닌 곳은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그 외 필자가 발견한 지기로, 지하에서 수직으로 올 라오는 지름 10cm 내외의 유익지기가 있다. 이 지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