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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습관을 바꾸면 건강을 찾을 수 있다 - 3. 식이요법 : 올바른 식생활

3. 식이요법 : 올바른 식생활 한의학에서는 식의동원(食醫同源), 즉 올바른 식생활은 의술과 같다고 했고, 서양의 히포크라 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의술 그 자체에 해당하는 것이 올바른 식생활인 것이다, 식생활이 중요한 만큼 아주 오랜 옛날부터 수많은 식이요법이 창안돼왔고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는데, 모든 방법이 일견 타당성이 있는 면도 있으나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어떤 사람에게 효과가 크다는 것은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 야 하고, 누구에게나 부작용이 적다고 인정되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적다는 것이 기본 상식임 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잘 맞는 식이요법을 찾아내어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요법을 찾아내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함이 이 책을 쓰는 주된 목표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자 한다. 누구에게나 맞는 공통 원리도 있고 각 개인에게만 맞는 특수 원리도 있는데 특수 원리에 해당 되는 부분은 사상체질론을 활용해서 각 체질에 맞는 요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서 누구나 자 신에게 가장 좋은 건강법을 찾을 수 있도록 설명해 보고자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최선의 상태를 항상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적어도 최악의 경우 (건강법이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경우)는 방지할 수 있으며, 꾸준히 건강이 나아져 가는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이다. 다음에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1977년 미국 상원(上院) 영양 문제 특별위원회의 보 고서에 대한 변노섭씨의 글을 일부 옮겨 싣는다.

"선진문명국의 식사는 잘못되어 있다. 지금의 식생활로는 빨리 죽는다. 개인도 나라도 파탄될 위험성이 크다" 이것은 미국 상원 영양 문제 특별위원회가 만든 5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사인질환(死因疾患)이

식생활의

연관성(Diet

Related

to

Killer

Diseases)」이며, 각론으로서 「심장병과 식사의 관계」, 「암과 식사의 관계」 등 병명 별로 구성


되어 있다. 미국 상원이 영양 문제 특별위원회를 만든 것은 지난 1975년이다. 77년까지 2년 간에 걸쳐 전 세계의 연구기관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건강과 식생활과의 관계를 철저히 조 사했다. 방대한 인원과 예산이 투입되었다. 보건복지성을 비롯하여 농무성이 각 부속 연구기 관, 국립암연구소, 국립심장폐혈관연구소, 국립영양연구소 등 미국 내의 연구진과 두뇌를 총동 원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왕립의학조사학회, 북구3국 연합의학 조사 회 등 전 세계의 관계 전문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조사범위도 세계적이다. 모든 나 라, 모든 민족과 종교단체에까지 파고들어 식생활 내용과 건강과의 관계를 면밀히 살폈다.

또한 19세기 이후의 구미 각국의 식생활 변천과 질병 변화를 역사적으로 추적했다. 6·25동란 당시 참전했던 미군과 한국군의 동맥경화 및 심장병에 관한 조사기록도 포함되어 있다. 이 보 고서의 작성을 위해 대통령 후보였던 맥거번 의원을 위원장으로 에드워드 캐네디 의원, 퍼시 의원(외교분과 위원장) 등 거물급이 활동했다. 위원장의 머리글자를 따서 이 위원회를"M위"라 고 한다. 미스터 영양의원이라고 불리는 퍼시 의원은 “이 조사심의의 양은 미의회가 과거 1백 50년간 영양 문제에 관해 심의한 총량을 훨씬 초과한다"고 술회했다. 이 보고서는 그 자체로서 하나의 문명사적 자료가 된다. 최근 1세기에 걸쳐 구미 각국의 식생 활 내용 변화와 질병의 변화, 영양학과 의학의 변천과정,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생 활의 변화 등 모든 역사적 현상을 추적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 미국인들은 일대 충격을 받았다. 가장 훌륭한 식생활을 한다고 믿었던 그들의 고정관념이 뿌리부터 뒤집히고 말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반자연(反自然)의 식생활 이 암, 심장병, 뇌졸증, 당뇨병, 동맥경화 등 고질 난치병의 원인임이 밝혀졌다. 이러한 질병 들은 결국 잘못된 식생활이 원인이므로 식원병(食源病)이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식품, 육식 중심의 문명 선진국은 질병 선진국이 되었으며 또한 건강 기 아국이라는 모순에 빠졌다. 식원병의 치료와 예방책은 자연식 중심의 자연건강법임을 ‘M위’ 보고서는 명확히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식생활혁명과 아울러 현대의학과 영양학의 일대 반성 및 재검토를 촉구하는 긴급 동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식생활은 우리의 건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하기 때문에 식 이요법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 할지라도 만병 치료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이다.

특히 먹는 것이 결국 신체를 이루는 것이므로, 식생활 개선 없는 건강 회복이란 모래 위에 집 을 짓는 것과 같은 것이다. 건강의 기초는 올바른 식생활에 있으므로 바른 식생활을 함으로써 건강한 육체를 이루는 기본물질을 흡수하고, 그 기본물질(음식)이 우리의 튼튼한 몸을 구성하 도록 적당한 운동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면 누구나 건강을 찾을 수 있다. 그럼 이제 부터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고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가 그리고 언제 먹는 것이 좋은가 하는


것을 알아보기로 한다.

1) 좋은 물 사람의 몸은 약 70%가 물로 이루어졌는데, 그물은 약 0.9% 의 소금기를 가지고 있고, 상당 부분이 육각수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한다. 혈액의 거의 대부분도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의 중요성은 공기와 더불어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정도이다. 물과 공기가 나쁘면 이것을 흡수해 나쁜 것을 골라내고 좋은 공기와 물로 바꾸는데 인체의 장기들은 너무 많은 일을 하게 되고, 이 일이 거듭되어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몸에 탈이 나게 된다. 또한 물과 공기는 인체를 이루는 중요 부분이기 때문에 신체 구성 자체가 부실해지게 되어 개인에 따라 어느 특 정 부위가 아프든가 몸 전체가 안 좋든가 하게 된다.

공기는 공기정화기 설치나 공기 좋은 곳으로서의 요양 또는 단전호흡 등 외에는 달리 조치할 방법이 없지만 물은 여러 가지 인위적인 통제가 가능하다 즉 좋은 물은 만들기가 그렇게 어렵 지는 않다는 것이다. 흔히 좋은 물이라 함은 공해 없는 곳의 깨끗한 샘물 같은 물을 말한다. 요즘 같은 공해시대에 는 지구상 어디에도 조금도 공해 없는 물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볼 때 산벽지나 빙하에 있는 물들은 매우 좋은 물이라 할 수 있다.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생수 마시는 경우도 있고 수 돗물을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현재의 수돗물 정수 시스템 하에서는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돗물을 받아 하루 정도 지난 뒤에 마셔야 염소의 위험 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돗물에 보리나 옥수수 등을 넣어 끓여 먹는 방법 인데 물속의 해로운 중금속이 상당 부분 제거된다고 한다.

건강한 사람들은 이런 이 방법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몸이 나쁜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나쁜 건강저해 요인은 없어야 하므로 아주 중요한 물 선택에 있어서는 더욱 조심 해야 한다. 어찌 보면 건강의 반 이상이 물에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보다 신체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병이 나기 쉬운 사람들이라 할 수 있으므로 물 선택에 있어서 도 보통 건강한 사람들보다 좋은 물을 골라야 한다. 그러므로 최소한 정수기(가격은 저렴한 것이라도 좋다)를 구입해서 먹는 물만이 아니라 밥이 나 국 등 음식을 만들 때도 정수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정수기 사용시 주의할 점은 휠 터를 제때 자주 갈아야 한다는 점인데 세균 및 오염방지를 위해서이다

인간에게 그토록 중요한 물이 인체 내에서 하는 일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나 살펴본다. ① 혈액순환촉진 ② 임파액 활동조절 ③ 산 • 염기의 평형 조절 ④ 체온조절 ⑤ 생리적 포도 당의 생성 ⑥ 세포의 신진대사 ⑦ 모세관 작용 촉진 ⑧ 내장 기관 세정 ⑨ 중독해소 및 완화 ⑩ 변비 예방 ⑪ 설사 치유 ⑫ 피부 광택 개선 ⑬ 주독 예방 ⑭ 구토치유 ⑮ 몸 냄새 제거


16 요독증 발생 방지 ◯ 17 각 종 미네랄 흡수 (졸저, 『사상체질 바르게 압시다』, p.145, 태웅출 ◯

판사)

좋은 물을 마시는 방법도 여러 가지 설(說)이 있는데 여기에는 필자가 보기에 가장 무난한 방 법을 추천 하고자 한다. ① 아침에 일어나면 한 컵 이상의 물을 마신다. 밤새 내장에 있던 독성을 완화시키고 내장을 자극하여 배변을 촉진한다. ② 식사 시간 한 시간 전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액인 위산을 묽게 만들어 소화기 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소음인 체질이나 위가 나쁜 분은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③ 물은 한꺼번에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나눠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대략 한 시간쯤 지 나서 한 컵 정도가 좋다. ④ 자연 상태의 물을 마신다. 그러나 몸이 너무 찬 사람은 약간 따뜻하게 해서 마시고 몸이 너무 더운 사람은 약간 차게 마 셔도 좋다. ⑤ 식사 방법에 따라서 하루에 1.5~2L의 물을 마신다. 매일 소변이나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물의 양은 약 2.5L정도이므로 식사 때의 국물 등을 감안해도 1.5~2L의 물을 마셔야 한다. (졸저, 『사상체질 바르게 압시다』.pp,144~ 145, 태웅출판사)

지금까지 좋은 물을 가려내는 방법과 그 물을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 그리고 물의 역할에 대 해 알아보았다. 이러한 내용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공통원리에 해당된다.

그런데 인간은 옛날부터 보다 나은 물을 먹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 좋은 물을 여러 등급으로 나누는 치밀함도 있었고(『동의보감』 참조 바람), 좋은 물을 골라 거기에다 약초 나 꽃잎 등을 넣어 두든가 끓여내어 차[茶]로 마시기도 했다. 최근에는 물이 좋은 지방의 물을 퍼다 파는 소위 ‘생수’도 있고, 육각수, 자화수, 생체수, 파동 수, 알칼리수 등 꽤나 많은 종류의 물들이 그 나름대로의 이론 무장을 하고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일견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을 테지만 누구에게나 좋다는 선전에 대해 필자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보통 물을 좋은 물로 만드는 공통적인 원리에 해당하는 것은 육각수(육각수 제조법은 차게 만 드는 것과 자력을 이용해 만드는 것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정도이고, 나머지 물들은 나름대 로의 정보를 물에 주입해 더욱 효과가 좋은 물을 만든다는 특수이론을 기초로 한 특수원리에 해당한다고 본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공통원리는 누구나 사용해도 별탈이 없지만 특수원리는 사용하면 좋은 사람과 사용하면 나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잘 가려서 사용해야 한다. 공통원리에 해


당하는 육각수와 자화수에 대해 언급한 다음 특수원리에 해당하는, 개개인에 적합한 물에 대 해 설명하고자 한다.

한국과학기술원의 전무식 박사에 따르면 건강한 세포 주위의 물을 핵자기 공명장치로 조사한 결과 6각형의 고리구조를 하고 있는데 비해 암세포 주위의 물은 구조가 흐트러진 5각형 사슬 구조의 물이 많다고 한다. 노화란 체내의 6각 구조화된 물이 상실되는 것이며, 육각 고리구조 의 물을 마실 경우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기능을 높여 암, 에이즈 등 난치병에도 효과가 기대 되나 임상실험결과가 많지 않아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미국이나 일보에서는 자석을 이용해 물이나 기름 파이프에 특별 고완된 자석을 붙임으로써 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파이프의 부식을 늦추고 연료효율을 높여 연료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자료를 본적이 있는 자 바로 자화육각수(자화수)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라 하겠다. 자연적인 자화수는 자화수가 나오는 그 지역의 지질, 광물의 종류, 지형의 구조와 정도에 따 라 자화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예로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삼봉 약수터의 샘물, 프랑스 루르 드의 기적의 샘물 등을 들 수 있다. 자하수가 보통 물과 다른 점은 산소 농도의 증가, 전도율 증가, 표면장력 증가, 용해력 증가, 빙결 속도의 증가, 비등속도의 증가, 살균 효과의 증가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자화수의 제 조방법과 효능 등 자세한 것은 『기 과학』(이상명 저,pp,190~211,대광출판사)를 참조하시기 바 란다.

이제 개개인에게 좋은 물을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소위 생체수(生體水), 파동수(波動水), 알칼리수 등이 왜 특수 원리에 해당되는지 하는 것도 자연히 설명되리라 생각한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자기 고유의 파동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물질파’라고 부른다. 그 물질파는 서로 회절, 간섭 등을 통해 영향을 주고 받 는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영향력이 크고 거리가 멀수록 영향력이 적다. 또한 그 영향력의 행사는 사상체질론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어떤 물질이든 사 상의 분류 중 하나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햇빛과 물은 사상으로 나눠지지 않는 중립적인 성질을 가졌다. 물론 햇빛을 색상 별로 나눈다든가 순수하지 못한 물은 사상으로 나눌 수 있고 또 당연히 그렇게 분류된다. 순수한 물은 중립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조금만 변화가 생겨도 물의 특성이 적어도 체질론적인 입장에서는 아주 쉽게 바뀌게 된다.

이것은 물이 가진 아주 중요한 특성이다(물론 햇빛도 그렇다) 그러므로 어느 식물의 생장점에서 뽑은 특수물질이나 특수한 파동을 가한 물이나, 특정 약초 나 꽃잎을 달인 물 등은 바로 원래의 물에 첨가한 첨가물(특수물질, 특정파동, 특정약초 등)의 특정 정보가 섞여 있는 물이기 때문에 사상 체질적인 구분에서도 당연히 첨가물의 체질적 구


분과 같게 된다. 쉬운 예를 들어보면 물에다 인삼을 조금이라도 넣어 끓이면 인삼차가 되는데 인삼차는 인삼의 체질적인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기 때문에 소음인에게는 좋고 소양인에게는 나쁜 것이다. 이 때 인삼차는 인삼이라는 물질의 물질파가 주입되었기 때문에 파동의 입장에서 보면 파동수라 할 수 있다. 바로 이처럼 또한 물은 그 자체의 이동도 있기 때문에 모든 첨가물이 주입된 물 은 당연히 파동수인 것이다. 따라서 생체수나 파동수 그리고 알칼리수 등으로 멋진 이름 붙이 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생체, 파동, 알칼리 물질을 사용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야 어느 체질에 좋은가 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뭘 사용했는지 몰 라도 어느 체질에 적합한가는 오링 테스트나 완력테스트를 사용해 쉽게 알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물을 선택하기 바란다.

물은 중립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떤 물이 어떤 특성을 가지 고 있다 하더라도 물을 담아두는 용기나 물을 보관하는 장소에 따라 다른 물질(파)의 작용을 받게 되므로 체질적인 특성은 바뀔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므로 용 기의 재질과 색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필자는 가장 좋은 물로 ‘자화체질수(磁化體質水)’를 만들어 마시기를 권한다. 먼저 자신에게 맞는 ‘체질수’를 만든 다 음 자화수를 만들어 자신에게 좋은 용기에 담아 보관하며 마시면 된다. 체질수는 자기 체질에 맞는 물질을 이용하여 만들면 되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각 체질별 설명 때 언급하기로 한다. 만약 자화수를 만들기 어려운 입장에 있는 분들은 그냥 체질수를 마셔도 좋다 자기에게 맞는 물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 자체가 일종의 파동요법이니 꾸준히 실천하기 바란다.

2) 중용식 이 개념은 단어자체가 지니는 뜻대로 중용을 지키는 식사를 하라는 뜻이다. 아주 많은 건강법 들이 있지만, 이 중용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감정 조절, 과식도 지나친 소식도 아닌 식사량,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식 사 종류, 적당한 영양, 칼로리 섭취, 너무 지치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운동량 그리고 아주 적 절한 시간 동안의 수면, 이런 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아마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탈이 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정신수양 분야뿐만 아니라 건강법에서도 중용은 최상위의 개념에 속한다. 항상 중용을 염두에 두고 생활하면 좋은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중용이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고 개인마다 같을 수가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량은 조금 모자란듯하게 먹는 것이 중 용을 지키는 것이고, 반찬은 많지 않게(5종류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종류가 많아지면 인체 의 장기가 소화시키는데 장애를 받게 되어 방구가 생긴다든가 피가 탁해져 질병 발생의 원인 이 될 수 있다)먹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골고루 먹어야 한다. 환자들은 체질에 맞는 먹거리 중에서 골고루 먹도록 허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3) 전체식 가능한 한 식품 전체를 먹도록 한다. 모든 먹거리는 그것 나름대로의 성분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주로 먹는 것들은 독성이 약한 것들을 골라 먹는 것이기 때문에 늘상 먹 어도 바로 탈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느 먹거리도 약성과 독성을 갖고 있게 마련이다. 전 체식을 하면 어느 정도 약성과 독성의 중화를 기할 수 있고 그 식품이 가진 본래의 기능을 거 의 다 섭취할 수 있다. 될 수 있는 대로 좋은 재료를 구해서 곡식은 많이 깎아내지 않은 현미, 통보리, 통밀과 각종 잡곡을 먹는 것이 좋고, 과일은 가능한 한 껍질채로 먹는 것이 좋다. 생선류도 멸치, 새우 등 통채로 먹을 수 있는 것이면 더욱 좋고 조금 큰 생선도 가능하면 모든 부위를 다 먹을 수 있 는 것이 좋다. 물론 야채류도 전체를 다 먹을 수 있는 것을 고르면 더욱 좋다

4) 생식 이 부분은 졸저 『사상체질 바르게 압시다』(pp,159~164)에서 인용하고자 한다. 생식(生食)이란 화식(火食 : 익혀 먹는 것)과 구별해서 쓰는 말로서 식사 때 조미료를 사용하 거나 끓이거나 굽거나 하지 않고 식물이나 동물 본래의 영양이 파괴되지 않은 채로 먹는 방법 이다. 여기서는 식물을 중심으로, 즉 생채식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기로 한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 곡식, 씨앗 등은 아미노산, 유기 미네랄, 효소, 산소, 비타민류, 섬유질 등을 가지고 있 다. 이러한 성분은 각기 인체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역할을 간단히 살피면서 불에 익히면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가 알아본다.

① 효소 효소는 생명현상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반응을 지배 하고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있는 유기 촉매로서 살아 있는 세포에 의해 만들어지며, 종류는 수백만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우리들이 먹는 음식물을 소화시켜 그 음식물이 피에 흡수되도록 해주기도 하고, 암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하는 등 수없이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이 효소이다. 그런데 이 효소는 온도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다. 온도가 약 50℃ 정도가 되면 그 기능이 떨어 지고 약 55℃에서 효소가 죽어버린다. 그러므로 야채를 익히지 않고 먹어야 살아 있는 효소를 먹을 수 있고 그럼으로써 생명현상을 보다 활발히 할 수 있는 것이다.

② 비타민 신선한 야채에는 비타민이 몸에 동화되기 쉬운 활성비타민의 형태로 풍부히 들어 있다. 이는 시중에서 파는 비타민제와는 질 자체가 다르다. 1970년 비타민에 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라 이너스

폴링 박사(노벨화학상, 평화상 2개

부문 수상)가

주장하는 메가

비타민 요법

(Megavitamintherapy : 비타민 대량 투여 요법)은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 C를 특히 강조했 고, 최근에는 비타민 A가 암에 좋다고 하는 많은 연구 발표가 나오고 있다. 그 밖에도 수없이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비타민이다. 그런데 열을 가하면 비타민 D와 E는 비교적 덜 파괴되나 비타민 A와 B는 조금 파괴되고, 비타민C는 거의 다 파괴된다.

③ 유기미네랄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 중 양이 비교적 많은 것은 나트륨, 칼륨 염소, 칼슘, 마그네슘, 인, 유황이며 비교적 적은 것은 철분, 아연, 동, 망간, 코발트, 크롬, 요오드, 몰리브덴, 셀렌 등이 있는데 그 기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네랄은 신체 조직(뼈, 힘줄, 머리카락 등)을 형성하는 데 필요하다. 둘째, 체액 조절, 근육수축 등의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셋째, 효소를 활성화시킨다. 넷째, 호르몬이나 효소의 성 분이 된다. 이처럼 중요한 미네랄이지만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식물 속의 유기미네랄이어야 하는데 열을 가하면 유기미네랄이 무기미네랄로 바뀌어 효과가 거의 없어져 몸에 탈이 나기 쉽다.

④ 정화된 산소와 물 식물은 땅 속의 물과 대기의 공기를 정화하여 흡수한다 따라서 식물체 내에 있는 산소와 물은 생명수라 할 만하다. 열을 가하면 산소는 없어지고 물은 보통 끓는 물이 되어버린다.

⑤ 엽록소 식물은 태양 에너지를 엽록소를 이용해 마음껏 받아들인다. 생식요법의 권위자 빌헬 벤넬은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태양 광선의 함유량을 기준으로 식품에 대하여 제1급, 제2급, 제3급으 로 분류하고, 생야채와 과일이 제1급으로 치료효과도 최대라고 하였다. 그 밖에도 생명의 근 원은 태양광선 에너지라고 주장한 학자는 상당히 많다. 이처럼 중요한 태양 에너지가 식물에는 풍부할 뿐만 아니라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엽록소가 인체의 헤모글로빈과 분자구조가 유사해서 인체에 흡수도 잘 된다고 한다. 따라서 익힌 식물 은 이러한 태양 에너지의 효과를 크게 떨어뜨린다.

⑥ 각종 아미노산 및 단백질 신선한 야채에는 동물성보다 우수한 각종 활성 아미노산과 단백질 등의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 다.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들이라 치료 시나 회복 시 많이 섭취해야 할 성분들 인데 이 것들도 익히면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

⑦ 섬유질 신선한 야채에는 매우 많은 섬유질이 들어 있는데, 섬유질은 그 자체로는 별로 영양이 없으나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생식을 아주 소식할 때는 섬유질에서도 적지만 영양분을 흡수한다고 함)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 배변이 좋아져 변비, 설사 예방 및 치료, ㉡ 위장


관 질환 예방, ㉢ 대장암 발생예방, ㉣ 동맥경화증 예방, ㉤ 담석증 예방, ㉥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 ㉦ 비만증 예방과 치료, ㉧ 다이어트에도 이용하는 등의 여러 가지 역할과 용도가 있지만 그 주된 이유는 섬유질이 우리의 내장을 청소해 주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야채, 과일, 곡식 등)을 가열하면 그 속의 섬유질은 생명력을 잃고 죽는데, 이런 섬유질 은 우리의 장을 걸레질하듯이 훑고 내려가면서 내장의 벽을 찐득거리는 물질로 덮어버린다. 세월이 가면서 이 찐득거리는 물질이 많이 쌓이면 썩게 되고 중독을 일으킨다. 결국 내장운동 은 느려지고 영양분 흡수도 덜 되며 변비, 치질, 대장암 당뇨병 등 다른 장애가 계속된다. 묘 한 것은 장 청소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이 열을 가하면 그 생명력을 잃어 도리어 장 청소에 장 애를 가져와 해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 밖에도 여러 기능이 있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것만 보 아도 생식의 효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것이며, 우리의 음식 조리습관이 본래 식물이 가진 놀라운 효과를 많이 감소시켰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놀라운 식품의 기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음식물에 열을 가하지 않고 먹자는 것이 생 식을 주장하는 분들의 견해이다. 매우 훌륭한 식생활 방법인데 바쁜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실천하기가 어렵고 그동안 조리된, 익힌 음식에 입맛이 들어 있어 입맛을 바꾸기도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익힌 음식은 단점이 많기 때문에 환자는 가능한 한 생야채를 많이 먹어야 하고 건강인도 생야채 같은 것을 많이 섞어 먹어야 한다.

5) 체질식 앞에서 설명한 식사 습관에 곁들여 조금 더 정밀하게 자신에게 맞는 식이요법을 하려면 체질 에 맞춰 먹는 체질식이 필요하다. 체질식의 요점은 가능한 한 자기 반대 체질식품을 먹지 말 아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 체질식품은 기나, 에너지의 종류가 자신과는 맞지 않고 도리어 해 를 끼친다. 따라서 태양인은 태음인 식품을 피해야 하고, 태음인은 태양인 식품을 피하고, 소양인은 소음 인 식품을 피하며 소음인은 소양인 식품을 피해야 한다. 환자는 반대 체질식품은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좋고, 건강인도 되도록 이면 부득이 먹어야 될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할수록 좋다. 체질식은 체질에 맞는 범위 내에서는 아주 골고루 먹기를 권장하기 때문에 채식을 주로 하며 육식도 가끔 하는 정도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육식을 너무 많이 하면 육류는 장에서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변비를 일으키기 쉽고, 또 장내에서 쉽게 부패되어 독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통풍 같은 병이 있어 요산을 없애야 할 때는 육식을 절대로 금해야 한다. 고등어와 같은 생선 도 금하므로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 부분은 철저하게 그대로 따른다(졸저, 『사상체질 바르게 압시다』 pp, 157, 태웅출판사) 자세한 내용은 뒤에 다룰 체질별 건강법에서 언급하기 로 한다.


6) 규칙성 여러 가지 좋은 건강법들을 알고 있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고 실천하더라도 규칙성이 없이 아무 때나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아침에 일어나는 때와 운동하는 때, 몸을 깨 끗이 하는 때, 그리고 식사하는 때와 명상하는 때, 잠자는 때 등의 일상적인 활동은 일정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인체와 주위 환경의 기나 에너지 의 변화에 순응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자연에 순응하는 규칙적인 생활이 자연의 힘에 거 스르지 않고 변화에 적응해 에너지의 소모도 적을 뿐만 아니라 자연에너지의 흡수도 용이하다 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인도의 경전 『아유르베다』에서 충고하는 생활 습관 몇 가지를 추려서 예시한다. (바산 트 레드 저. 이호준 옮김, 『아유르베다』, pp.136~137, 관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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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뜨기 전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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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바로 소변, 대변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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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아침마다 매일 목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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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물을 한 잔 마시면 신장, 대장 등 내장청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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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또는 저녁에 호흡훈련을 하면 몸과 마음이 신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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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이전에 아침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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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후에 손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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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이를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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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해 느껴 가면서 식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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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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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정오 전에 먹고 저녁은 해가지기 전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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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의 독소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일주일 중 하루는 단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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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이전에 잔다.

이상의 것을 자기 생활에 맞춰 조금씩 변형해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7) 제철음식 제철에 나는 음식은 원래 그 음식이 가지는 영양이나 기가 그대로 간직돼 있다. 비철에 하우 스에서 재배하는 것들은 아무래도 본래의 영양이나 기가 그대로 함유돼 있을 수는 없다. 싱싱 한 제철음식을 먹으려면 제 땅에서 자란 것들을 고를 수밖에 없다. 신토불이를 필연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가능한 한 제철 음식을 먹고, 철이 안 맞아 싱싱한 채소나 과일이 안 나올 때는 하우스 재배된 것이라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월별로 제철 음식을 알고 싶으면, 졸저, 『사 상체질 바르게 압시다』(PP, 208~210,태웅 출판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8) 신토불이


제 땅에서 나는 음식은 맛이나 기가 그 땅에 있는 사람과 어울린다. 오랜 세월 동안 그 땅 고 유의 기후와 풍토와 토질에 맞춰 사람이나 동·식물이 적응해왔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자신에 게 잘 어울리는 신토불이 먹을거리를 골라 먹되 제철에 난 자연산이면 최상급 식품이라 할 수 있다.

9) 차 식후에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면 좋은데 어떤 차를 선택하는가 하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원래 차는 고급 기호에 속하는 것이라서 어느 것이 좋다고 단정하기가 곤란하다. 최상 급에 속하는 천로차(天露茶), 천무차(天霧茶) 등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여기서는 기호가 중심 이 아니고 건강이 중요하므로 자기 체질에 맞는 차를 마시기를 권한다. 물이 좋지 않은 곳에 서는 식후뿐만 아니라 아예 차를 약하게 끓여 식수로 대용하면 어설픈 생수보다 건강에 도움 이 된다. 태양인은 모과차, 유자차, 감잎차 등이 좋고, 태음인은 칡차, 오미자차, 율무차 등이 좋고, 소 양인은 결명자차, 구기자차, 보리차 등이 좋고, 소음인은 인삼차, 생강차, 대추차 등이 좋다.

10) 금기 식품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열거해 보고자 한다. 독성을 일으키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 예시하고자 하니 몸이 아픈 사람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앞에서도 표현 했지만 건강을 회복하는 길은 지금까지의 나쁜 습관을 하나하나 고쳐서 건강에 나쁜 위험요인 을 조금씩 없애나가는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각종 고기의 내장, 튀긴 음식, 흰 밀가루와 같은 정제된 식품, 각종 고기, 설탕과 같은 정제된 당분, 정제된 소금, 화학조미료, 우유, 계란 (무정란), 구운 빵과 과자순으로 독성이 심하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통조림류, 화학간장 · 된장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설탕, 조미료, 정제소금, 화학간장, 보존제, 정제식품 등이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은 분은 『인간영양학』(오오끼 고오스께 지음, 민경찬 옮김, 전파과학사)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건강인으로서 독성을 극소화하는 식사법을 알 고 싶은 분은 졸저 『사상 체질 바르게 압시다」(pp 167~185)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11) 건강보조식품 화학물질에 의한 식품의 오염, 소위 식품공해가 계기가 되어 자연식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 였다. 또,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 식품의 범람에 대한 반작용으로 최근에는 손으로 만든 식품 이나 자연식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식생활로 건강을 유지하려는 풍조가 높아져서 제품화된 건강식품이 큰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 다. 체질에 맞춰 잘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엄선된 좋은 재료를 식품의 기 능이 제대로 유지되도록 가공됐을 경우에 한해서이다. 그러나 아무리 효과가 있다 해도 역시 보조적으로 먹는 것이 건강보조식품임을 알아야지 만병통치약은 아님에 주의해야 한다. 어떤 식품이나 유익한 점과 해로운 점이 있게 마련인데 인간이 통상 먹는 음식은 인류의 오랜 경험


으로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고 독성의 농도가 극히 낮아서 중독을 일으키는 일은 극히 적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을 먹고도 알레르기, 천식 등의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복숭아, 수 박, 돼지고기, 닭고기, 사과, 미역 등의 식품에서 그러한 예가 있음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 다. 그런데 제품화된 건강식품은 성분을 농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천연 유해물 농도(예, 시 안산 화합물 등)가 높아져서 천연 상태의 식품보다는 위험성이 커진다.

또한 독사고기, 심해 상어의 기름, 희귀식물 등 일반인들이 잘 먹지 않는 것을 원료로 하는 것도 있다. 이들을 대량으로 또는 계속 섭취할 경우 안정성이 보증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 서 보고된 사례를 보면 1977년경부터 클로렐라 정(錠)에 의한 중독이 발생하였고, 1982년 이 래 게르마늄이 많이 함유된 건강식품이 원인으로 생각되는 건강장해(신부전, 신장염, 빈혈, 말 초신경장해, 구역질 등)가 의학 관계 잡지에 보고되었다. 따라서, 건강 보조식품이 좋은 것이긴 해도 장기적으로 또는 대량으로 먹는 것은 피하고 조금 씩만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건강 보조식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기능성 식품 의 경이』(이시쿠라 순지 지음, 김성렬•안용은 옮김, 전파과학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12) 약초요법 우리가 보통 한약이라고 부르는 약초요법은 식음요법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는 전통 의학이요, 정통의학에 속하지만 아직 세계적으로는 정통의학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객관성 확보면에서 아직 미흡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론 기미론(氣味論)에 사 상체질론을 가미시켜 체질적인 분류 후에 체질별 약재를 기미론에 입각해 재구성하면 한약의 효과도 높일 수 있고, 효과의 객관화에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 책 뒤의 부록에서 언급할 사상체질별 약재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의사항은 약초는 일반식품보다 효과가 강력하므로 주위에서 좋다고 함부로 먹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여기서는 약초요법에 대 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설명과 곁들여 집에서 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시하 고자 한다. 병의 치료를 위해 식물을 사용하는 것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보편적인 요법이 다. 약초를 이용한 치료법의 주된 목적은 몸의 균형을 바로잡고 정화하여 몸 자체의 자연적인 치료능력을 자극해 주는 것이다. 현대의학의 합성 약물들과 같이 많은 약초들도 항균성이라든 가 항바이러스성 같은 성분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합성약물들과는 달리 약초에는 부작용은 적으면서도 몸을 빨리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게 하는 이점이 있다. 처방을 정확히 잘하게 되면 약초들은 몸의 어떤 기관과도 잘 어울려 효과적으로 몸을 치료해서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 다. 만약 처방이 잘못되면 몸의 조직이 손상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서양의학의 실습을 통해 사용되는 상품화된 현대의학의 약 40~50%가 식물성분의 합성 변형 물이다. 디지탈리스(강심제)나 아스피린 같은 유명한 약들도 사실은 전통적인 약초에서 추출된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약초에서 하나의 성분을 추출하여 단독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원치 않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것은 그 과정에서 약초 전체의 고유한 균형이 파괴되 기 때문이다.(앤드류 스텐웨이 外 지음, 박지명 옮김, 『자연요법백과』pp,160~161,하남출판사) 동양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초에 대한 불안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할 전문 적인 처방 말고는 간단하게 가정에서 가족의 건강관리를 위해 ‘간이 약초요법’을 실시해도 좋 을 것이다

특히 균형있는 식사와 좋은 습관을 가진 생활과 결합되면 훨씬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간이 약초요법은 앞에서 설명한 차요법과 거의 같다. 자기 체질에 맞는 약초를 찾아서(부록 참조) 값싸고 구하기 쉬운 약초를 준비한 다음 차 끓이듯이 한 번에 한 종류만 넣어 진하지 않게, 묽게 끓여 차 대신 하루 서너 차례 마신다. 자기 몸 상태에 맞는 약초를 잘 고르면(전문 가에게 문의 또는 본초학 참조) 가정상비약으로서 쓰임새가 클 것이다. 재료는 반드시 공인된 판매장을 이용하도록 해야 좋은 재료를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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