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10호(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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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년 연 합 회 소식지

마음열기 4 마틴 루터의 기도 설교 5 나라가 임하소서 (곽원상 목사) 인터뷰 7 김지승 청년 (베델교회) 9 박영찬 청년 (제자들교회) 생각과 고민 12 교회와 청년 14 노답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15 극동방송 인터뷰 19 올해를 어떻게든 살았지만, 내년에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청년들 후기 24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10개 과제 발표 25 종교개혁지탐방 일정스케치 26 종교개혁지 탐방1 28 종교개혁지 탐방2


30 재일.한.일 공동연수1 34 재일.한.일 공동연수2 35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캠프 38 청년회 여름수련회1 39 청년회 여름수련회2 이야기 41 청년들의 여행 이야기 42 내가 생각하는 최우선 교회 개혁 과제는? 43 청년들을 격려하는 글 나눔 44 지역교회 청년회 소식 나눔 48 이웃 교단 청년연합회 소식 49 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걸음도 못 나갈 때 광고 50 에큐메니칼 트레킹 51 데나리온 은행 창립 총회


마음열기

말씀에 근거한 기도 루터는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앞에 펴쳐놓고 기도할 때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확 신했다. 그는 좋은 기도는 응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경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말씀하신 하나님께 대답하는 것이 기도이다. 루터가 묵상을 중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나님이 성경의 내용을 통해 주시는 말씀에 조심스럽게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가슴과 생각을 싶숙이 파고들도록 용납하는 것을 연습하는 게 기도이다. 말씀의 메시지를 경건하게 묵상하고, 지속적으로, 그리고 감사하면서 말씀을 반 복하고 우리의 정신적 틀의 일부가 되게 만들어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 루터는 성경의 일부를 조용히 암송하면서 기도를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 . '간단한 시편 모음집을 들고서 급히 내 방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교회에 가서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조용히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네. 그렇지 않으면 주기도문이나 십계명, 사도신경, 그리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 면 예수님의 말씀이나 바울 서신, 그리고 시편 가운데 일부를 어린아이처럼 한마디 한마디 읽어내려 가기도 한다네.' [출처] <마틴 루터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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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6:33)

제자들교회 곽원상 목사

말씀의 왜곡의 문제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저는 그 중에서 말씀의 편식 에 대해서 말하고 싶습니다. 편식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가려서 먹는 것을 말합 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말씀을 편식해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있고 그러는 가운 데 받아들인 말씀 자체도 왜곡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 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다움을 드러내야 할 곳은 교회 안에 아니라 세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점에서 한국사회에 좋은 모범

마(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교회는 어느 때 보다도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하나 님의 말씀을 풍성하게 접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교회를 걱정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교회다움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 원인 이 무엇일까? 그것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문제인데, 하나님의 말씀에 대 한 무관심과 말씀에 대한 왜곡 때문입니다. 루터교 청년연합회에서 만든 소책자 ‘노답’을 보고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기뻤습니다. 그 이유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 고 있다는 우리 시대에 루터란 청년들이 교회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 거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른 교회를 갈망하며 제시한 내용들은 말씀에 대한 관심과 고민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루터는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서서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 말씀으로 인해 고민하며 씨름하였고 결국 말씀이 자신의 것이 되 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일에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 다. 루청년 여러분이 이런 말씀과의 정직하고 진지한 고민을 계속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임하소서

그렇다면 종교개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 씀 앞에 정직하게 서는 것입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정직하게 서서 씨름 하였기 때문에 Anfechtung(내적 시련, 고통, 고민)을 경험하였고 그것이 루터로 하여금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한 것입 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하나님의 말씀(구약)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 씀이 가르쳐지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루터 때도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던 것이 아 닙니다. 말씀이 가르쳐지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교회 답지 못했던 이유는 말씀을 왜곡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은 직접 그 말씀을 바로 잡아 주셨고, 종교개혁시기에는 루터를 통하여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설교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에 제2의 종교개 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의 개신교단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 념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신교회의 장자교단인 저희 교단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념행사를 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개혁은 몇 번의 기념행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루터가 비텐베르 크성교회의 문에 95개조 논제를 붙인 순간부터 개신교 진영에 속한 교회들이 갑 자기 새로워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루터가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확인한 것은 개신교 성직자들의 부패와 게으름, 말씀에 대한 무지, 도덕적 해이와 방종의 상태 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루터는 이를 바로 잡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의 핵심을 설명 한 대소교리문답서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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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영향을 끼쳤던 초창기의 좋은 전통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3박자 축복으로 대 표되는 기복신앙의 영향으로 복음의 강조점이 목적에서 수단으로 옮겨갔습니다. 우 리의 기도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예전에 동네에 있는 한 절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 다. 한편에 기와장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는데 거기에는 여러 기원들이 적혀 있었습니 다. 건강을 위한, 소원 성취를 위한, 사업 성공을 위한, 좋은 학교와 직장을 위한 소망 의 기도들이었습니다. 우리의 기도내용은 무엇입니까? 이런 기도가 잘못된 것은 아 닙니다. 그러나 이런 기도에서 끝난다고 한다면 그것은 문제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서 듣게 되는 간증들은 대부분 이런 기도에 대한 응답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기도에 대한 말씀의 편식에 대한 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 를 가르쳐 주실 때,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하나님의 뜻과 정의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는 이런 기도나 이것을 위한 노력들을 찾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지금 대표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교회생활 잘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정신 중에 만인제사장직에 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중세교회의 교회를 섬기는 사람만이 제사장이 아니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제사장이라는 것입 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를 섬기는 일만이 성직이 아니요, 그리스도인들이 하는 모 든 일이 성직이라는 말입니다. 루터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직업이 하나님의 소명의 자리라고 가르쳤습니다. 성직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 질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만인제사장의 정신을 잃어버렸습니다. 교회 생활은 열심히 잘 하지만 세상 속에서 세상적 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므로 인해서 주 일에 교회를 다닌다는 것, 좀 더 나아가서는 술, 담배 안한다는 것, 정도 밖에는 그리 스도인다움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이 때에 루터의 Anfechtung이 요구되어 집니다. 세상 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우리 가 속해 있는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인다움이 무엇인가? 성경의 가치관은 여기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우리는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진 지한 고민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루터란 청년들, 나아가 모든 루터란들의 이런 고 민을 통해 주님께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를 새롭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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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전 베델교회를 다니고 있는 29살 김지승입니다. 생활정보지 성격의 신문사에서 지역사회의 소식을 전하 는 기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앞으로 꿈은 무엇입니까?

■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 신앙생활에서 개인적 고민은 무엇인가요? 세상과 신앙 안에서 아직 얽매여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주님 안에서의 진정한 자 유로움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자신의 특정 직업을 얻는 것을 목표 로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단지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인지 구분하기가 힘듭니 다. 직업이 자아실현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과 “나를 죽이라”는 하나님의 말씀 사 이에서의 딜레마를 겪고 있습니다.

김지승 청년

인터뷰 하기로 했던 사람이 갑자기 약속을 바꾸거나 질문에 너무 성의없게 대답 을 할 때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직장 내에서의 인간관계, 파벌 등의 속에서의 갈등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1 베델교회

저는 원래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지금 하 고 있는 활동에서 정통 일간지 회사에 들어가고 싶습니 다. 하지만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소외계층 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취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으실것 같아요. 혹시 배우자에 대한 고민 혹은 기도를 하시는지요. 어떤 특정한 모습을 생각하고 기도하지는 않지만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이가 30을 앞두고 있는 터라 배우자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교회와 사회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저와 같은 신앙관을 가진 사람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결혼을 두고 청년들이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적 문제가 큰데요. 이로 인 해 결혼을 포기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지승 형제도 이에 대한 고민이 있 으신지요? 저도 청년들의 경제적 문제에 아파하는 것에 공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환 경이 너무 힘들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7


저는 교회와 사회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현실적인 것도 같 이 채워줬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에 대해서 경제적인 부분은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이 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청년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국 가가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나요? - 조지 오웰 「동물농장」 전체주의라는 어려운 개념을 이 책을 통해 쉽게 다가왔고 전체주의가 한국교회에 어 떤 식으로 문제가 자리잡고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유시민 「나의 한국 현대사」 한국 현대사의 발전상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교 회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왔는지 연결지으며 읽었습니다. ■ 교회 개혁을 위한 10개 과제 취지문을 직접 작성하셨는데, 어떠한 문제 의식과 고 민 가운데 작업을 하셨나요? 교회 개혁 문제를 생각했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매우 혼란스러웠습니 다. 우선 역사적으로 볼 때 일제강점기 시기에 우리는 신사참배를 했었습니다. 그 속 에서 교회는 공의는 없고 사랑만 있어서 이 문제를 자연스럽게 덮으려 했었습니다. 이렇듯 권력 속에서 교회가 살아남으려 하는 모습, 돈과 권력에 붙어 교회를 성장시 키려는 욕심을 보면서 취지문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 한국 교회가 가장 개혁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 인가요? 율법적인 것에만 치우쳐 상대방의 신앙을 재단해버리는 것, 목회자와 성도는 서로 달란트가 다를 뿐인데 목사님의 잘못된 계급의식, 교회 내에서 벌어지는 잘못에 대 해 통제와 질서가 없는 교회 시스템, 신학교에서의 질적인 교육을 통한 목회자 배출, 교회가 불의에 대한 침묵으로 인한 선지자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점 등입니다. ■ 교회가 구제 활동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구제활동은 교회의 역할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하지 못하는 점이 매우 안타깝 습니다. 단지 우리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면서 오히려 대형화를 추구하며 가난하고 아 픈 곳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 등 세상의 어둠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빛도 이름도 없이 묵묵히 구제활동을 감당하고 있는 교회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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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택에 있는 제자들 교회 청년 박영찬입니다. 올해 24살이구요. 경기도 평택에 살고 있고 군 입대 예정입니다. ■ 평소에 취미는 무엇이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가요?

■ 하나님을 언제부터 어떻게 만났나요?

■ 학생부 때부터, 열심히 교회를 섬기셨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교회에서 어떤 사 역을 맡고 계신가요?

박영찬 청년

저는 제자들교회를 23년동안 출석하고 있습니다. 즉 모태신앙인거죠^^ 모태신앙 인 만큼 교회를 꾸준히 다녔습니다. 남들처럼 유치부, 주일학교를 거치다가 학생 부 들어갈 때 쯤 수련회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느끼고 알았 습니다. 그렇게 학생부 때, 열심히 교회를 섬기다가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선교단체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이 저 멀리 하늘이 아닌 나와 일상에서 함께 행하신다는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면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알아갔고, 신 앙이 더 굳건해졌습니다.

2 제자들교회

저의 취미는 영화 관람입니다. 일상을 열심히 살다가 주 말에 혼자 영화를 보거나,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같이 영 화관에서 맛있는 팝콘 먹으면서 영화를 봅니다. 영화를 본 후 영화에 대해 같이 심도있게 얘기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저절로 영화 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고, 영화를 넘어 문화의 여러 분야를 좋아하게 되었습니 다. 음악이나 스포츠, 책 등 여러 가지로 문화를 접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인터뷰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학생부 교사, 찬양단 베이스 및 인도자, 청년부 서기로 사역하고 있습니 다. 주일날 하루는 교회에서 바쁘게생활하고 있습니다^^ ■ 듣기만해도 주일날 바쁘실거 같은데요!! 교회에서 사역을 하시면서 힘드시거 나,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저도 사람인지라 바쁘고, 할 일이 많으면 많이 피곤합니다^^ 가끔씩은 많이 예민 해있죠!! 그리고, 사역을 맡을 때마다 부담감도 많이 느낍니다. “내가 힘들고 지친 마음으로 사역들을 감당하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실까” 하면서 스스로 질문도 많 이 던져보고, 반성도 하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사역을 하면서 힘든 점 도 있지만, 그 사역의 자리에 있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때도 많이 있어 감 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사님을 비롯하여 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학생부, 청 년부가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을 줘서 항상 힘을 얻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목사 님, 교회 성도님들, 청년부, 학생부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9


■ 교회 청년부가 큰 힘이 된다는 말씀이 굉장히 아름다워 보이는데요. 제자들 교회 청년부의 자랑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제자들 교회 청년부는 항상 활기가 넘칩니다. 형제들이 많아서 그런가?^^ 친교모 임을 많이 가지고, 친교하면서 다들 잘 웃고 잘 얘기해주어서 분위기가 항상 좋습니 다. 같이 썰매장도 가고, 보드게임도 하고, 저녁도 먹으면서 다양하게 친교모임을 가 지는 것이 큰 자랑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모임을 많이 가집니다. 교회 성도님들을 강사로 초청하여 강의도 듣고, 매달 회의를 거쳐 다양한 주제(결혼, 사회적 이슈, 소명 등)를 선정한 뒤 주제에 맞는 발제나 토론을 하면서 크리스천 청 년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중요한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단순히 말씀만 보는 모임 이 아니라 자유롭게 다양한 형태로 모임을 가지는 것도 제자들 교회 청년부의 큰 자 랑입니다^^ ■ 2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하셨는데, 신앙생활하시면서 신앙의 멘토가 있 으신지? 당연히 신앙의 멘토가 있습니다!! 바로 제 어머니이십니다^^ 신앙을 넘어 인생의 멘 토이십니다. 어머니와 함께 신앙을 지켜나가는 것에 대해 많이 얘기도 나누고, 조언 도 항상 얻습니다. 항상 주어진 상황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분별하시는 모 습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이 주어져도 항상 하나님의 은 혜로 올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런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 다. 어머니를 통해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웁니다!! ■ 멋진 어머니와 함께 20년 넘게 다른 교회가 아닌 루터교회를 다니셨는데, 루터란 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신지요? 루터란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저에게 있어 굉장한 자랑입니다. 루터란인 만큼 루터에 대해 더 많이 듣고 알게 되는데 매번 존경스럽고, 닮고 싶습니다. 루터의 발자취나 업적을 넘어 루터가 보인 하나님안에 서 늘 고민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들, 종교개혁을 통해 종교를 넘어 사회의 전반적인 모든 분야들을 변혁시켰던 모습들이 저에게 매번 큰 도전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교단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루터 란인 것을 자랑하며, 루터가 행한 모습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 존경하는 루터의 발자취를 따르는 독일 탐방을 다녀오셨는데, 탐방이 어떠셨나 요? 이번 독일 탐방은 저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늘 들어왔던 루터의 유 적지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루터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는 귀한 시 간이었습니다. 루터에 대해 배운 것도 좋았지만, 나치수용소나 동서독 분계선에 방 문하여 독일이 가졌던 아픈 역사들을 경험한 것도 좋았습니다. 나치수용소나 분계선 을 다녀오고 난 뒤 저녁에 세미나를 가지면서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이나 아픈 역사 가운데서 교회들이 어떤 역할을 가졌고 앞으로 교회들이 어떤 역할들을 해나가야하 10


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시간도 좋았습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운 좋은 탐방 이었습니다!! ■ 탐방에서 느끼신게 많으신데, 탐방 다니시면서 인상 깊었던 장소가 있었나요? 저는 모든 곳이 다 좋았습니다! 다 이쁘고 의미 있는 곳들이어서 참 어렵네요^^ 그래 도 인상 깊었던 곳은 ‘비텐베르크’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그 곳에 내가 직 접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도시도 아기자기하고 너무 이뻐서 구 경도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거기서 먹었던 독일 전통음식 슈바인학센 (독일식 족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비텐베르크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지금 제일 생 각이 많이 나고,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 인터뷰가 다 마쳐가는데요.. 영찬청년이 꿈꾸는 비전이나 소명 또는 장래희망이 있나요? 제가 대학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하였지만, 역사교사의 길을 갈지는 아직 정하지는 못 했습니다. 그래서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어떠한 길을 갈 지는 정하지는 못했지만, 한 가지 소망하는 바가 있다면, 루터가 행했던 것처럼 자기 의 소신을 가지며 살고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싶은 소신은 나 혼자만 잘 먹고 잘 사 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약자들을 위해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것 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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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고 &민 1 교회와 청년 도봉교회 조성훈 청년 12

약 1년 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모임에 다 녀온 적이 있다. 150여명 가량 되는 남측 참가자 중 거의 유일했던 청년 참가자로 기억한다. 휴전선을 넘어가는 당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그 비 를 맞으며 북측의 군사분계선을 지키고 있던 20대 정도로 보이는 키가 작은 군인과 눈이 마주쳤다. 잠 깐의 마주침이었지만 그 순간 분단으로 인한 아픔 을 몸으로 직접 느꼈다. 분단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방북 일정이 아니었다면 비를 맞고 있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이후 북한의 종교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와 결코 다르지 않음을 깨달았고, 통 일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8개월 뒤 경실련통일협회라는 단체 에서 통일운동을 하게 되었고, 열심히 통일을 위해 일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 한 것은 취업을 위한 과정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통일에 관심을 갖고 지금의 결과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지난 일을 돌이켜보면 내가 금강산에 다녀오지 않았다 면 지금 통일운동을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았다면 분명 주 변 또래들처럼 평범한 직장에 다녔을지도 모른다. 작년의 짧지만 귀중한 경험들 이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가치를 두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다. 운이 좋게도 나는 교단 청년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국제 회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다른 청년들과 달리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을 할 수 있기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교회 안에서 말이다. 작년 남북 종교인 모임도 거의 유일한 청년 참가자였다. 뿐만 아니라 교단 정기총 회는 어떠한가? 내가 속해 있는 루터교회만 해도 80여명의 총대 중 청년 총대는 전무하며 청년연합회장이 언권위원으로 구색 맞추는 용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다. 청년들은 늘 중요한 과정이나 참여에 있어 소외되 고 교회 안에서 수련회 또는 성경공부나 하는 존재, 아니면 교사.성가대.찬양단 등으로 봉사하며 헌신하는 존재일 뿐이다. 이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65회 정기총 회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물들이 있었다. 바로 교단 장들이 독식하고 있던 부회장 직을 청년.여성.연합 기관장.교단 이렇게 4명이 각 부문을 대표해서 맡기 로 하였고, 청년 총대 비중을 10%에서 20%로 확 대하기로 헌장을 개정하였다. 그래서 역사상 처음 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 청년이 임 원을 맡게 되었고 그 최초의 청년 임원을 내가 맡게 되었다. 한국 교회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결과물이지만 나에게는 상당히 무거운 짐이 주어졌다. 나의 1년 활동을 통해 청년의 참여 확대에 대한 평가를 받을 것이 고 청년 참여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쉽지 않겠지만 청년


들을 대표하여 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시작된 청년 참여 확대가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각 교단과 지역 교회에서 청년들의 참여가 보장 되어야 한 다. 청년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적극 개진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민주적 교회의 구조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회가 청년들 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교회 안에서 청년들은 진정한 복음과 희망을 발견할 것이고, 청년들은 교회의 희망 과 기둥이 되어 교회를 아름답게 바꾸어 나갈 것이다. 교회 안에서 청년들의 참여를 높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경험을 바 탕으로 나와 교회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제 삶 속에서 행동할 수 있는 그리 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분야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하는 일꾼 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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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고 &민

처음에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들었을 때 나는 ‘남들에게 환영받지 못 하는 이 일을 왜 내가 해야 하지? 어차피 바뀌지도 않을 텐데?’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 주제는 꽤나 흥미로웠고 나는 참여하기로 하였다. 우리가 이 일을 한다고 우리의 현실이 쉽게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가 하는 이 일이 모든 사람에게 축복받고 격려 받지 못할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에 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이 일에 참여한 것이 자랑스럽다.

2 노답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청년들과 함께 교회를 방문하여 목사님의 강의를 듣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은 유 익했다. 한국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고민하는 청년이 있고,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고민하는 목사님도 계시다는 것을 느끼며 감사했다. 나는 청년부에 속 해 있으면서 험한 일을 가장 많이 겪은 것 같다. 비합리적인 결정 과정에 속상했 던 적도 많고, 교역자에게 듣지 못할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그 때 나는 아무 힘 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었다. 덮는 것이 모두를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 다. 아마 한국 교회의 문제도 개개인이 모두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여 덮으면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곪아 가는 상처를 덮으면 썩게 된다. 곪는 것 을 알았다면 터뜨리고 새 살이 돋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썩도록 도운 것 같다. 그래서 비기독교인들에게 신뢰를 잃고 손가락 질을 받으며 개독교라는 이름까지 듣게 된 것이 아닐까. 한국교회를 위한 개혁과제라는 이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자칫하면 루터교 인의 미운오리새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니 이미 되었을지도 모른다. 어디 서 이런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청년이 나왔을까? 보다는 미운 오리새끼 같은 청년 들이 그만 생겨나도록 청년들을 존중하는 방법들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10개의 과제를 위해 토론하며 우리 한국교회에는 문제가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큰 주제가 10개이지만 세분화되어 여러 문제 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이 문제들은 교회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교회를 운영하는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소 속되어 있는 모든 사람의 문제이다. 모두 함께 노력해야한다.

이윤지 청년

목회자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도, 성도들만 노력한다고 되는 일도, 청년들만 노력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10가지의 개혁과제를 읽으며 기분 나쁘고 불편하게 느 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싸우자는 것이 아니다. 함께 살고 싶은 마음 이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우리는 함께 동역해야 할 예수님의 아들, 딸이다. 교회는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고 마음의 변화가 필요하다. 나 또한 그렇다. 나의 신앙생활에 힘쓰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 력해야할 것이다. 모두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정직하게 직면하고 진짜 위 기가 무엇인지 느끼며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노답위원회 화이팅! 루터청년연합회 화이팅! 한국교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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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념해서 무엇을 한다 라는 말을 참 많이 들려옵니 다. 거기 에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보여주기 식의 어마어마한 행사 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를 차치하고라도 우리의 신앙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강단에서는 여전히 교 인들이 듣기 좋고, 마음을 위로해주는 설교만 흘 러나올 뿐 우리가 가야할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것 같아 아 쉽습니다. ■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말은 참 많이 듣는데, 500년전 일어났던 종교개혁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좀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념의 내용과 변화의 방향과 연결되기 때문인데요. 500년전 당시 일어났던 종교개혁,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고 보십니까?

→ 먼저 한국 교회는 회개해야 합니다. 약 2년 전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장님 들이 모 여 계신 비공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한국 교회의 현실을 진단하 고 대안을 마련하 는 자리였고, 저도 그 자리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들었던 이야기 중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는데 ‘한국 교회는 잘못 된 점이 있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일 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교회의 선행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언론 대응에 신경 써야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느꼈습니다. 아직도 상황 파악을 못 하고 계시구나.. 하고 말이죠. 아 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하면 뭐합니까? 화장을 아무리 잘 해 도 민낯을 보면 결국 실

조성훈 청년

■ 종교개혁 500주년이 한국교회의 중요한 모멘텀이 되기 위해 한국교회가 어떤 논의들을 어떻게 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도봉교회

→ 500년 전 종교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성직자를 통해서가 아닌 모두 가 하나님 의 말씀을 직접 읽을 수 있게 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자가 하나님의 말씀 을 읽고, 사유하게 되었고 내가 알고 있던 교회의 모습이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 당시 교회를 개혁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봅니 다.

3 극동방송 인터뷰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개신교계 내에서 각 교단별로 이를 기념하고 변화와 개혁의 계기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강단에서 나오는 설교 등을 통해 그런 움직임이나 변화에 대한 각오 혹은 다짐 등이 피부로 느끼시는지 요?

고 &민

→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 교단 속에서 실제 한 가지라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 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말로는 늘 개혁과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한국 교회 의 모습은 더욱 보수화되고,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집단으로 전 락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생각

■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삶의 자리에서, 혹은 사역의 현장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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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을 하게 될텐데 말이죠. 저는 한국 교회에 아무것도 하지 말고 먼저 회개하고, 변 화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한국교회의 변화와 개혁은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변화와 개혁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 을 텐데요. 한국교회 성도들이 종교개혁 500주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 다면? →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신앙 생활, 나의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개혁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변화라는 말이 성도 한사람 한사 람에게 더 편하게 다 가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커다란 변화와 개혁의 물줄기를 만 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교회로서 성도는 세상에서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 을 해 보고 싶습니다. →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 말이 예수님 의 삶 을 닮아가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똑같은 삶을 살 수 는 없지만 낮은 곳에 임하셔서 몸소 이웃 사랑을 실천하셨던 예수님의 삶 을 살고자 노력할 때에 그것이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될 것이며, 세상을 썩지 않 게 만드는 소금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 삶과 말씀의 괴리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가 교회 안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말씀은 십자가의 고난의 길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삶은 꽃길을 걷고 싶은데서 발 생하는 괴리겠죠. 저는 편하게 신앙생활 하는 것 말 그대로 꽃길을 걷고 싶으면 차라 리 신앙생활 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 에 동참하는 것이 진 정한 꽃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끊임없이 말씀에 비추 어 나 자신을 살펴보고, 내가 진정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자문해야 합니다. 더불어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 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그 괴리에 앞서, 성도들의 성경에 대한 지식이 현저히 부족하지 않나 싶 은데요. 설교는 많이 듣지만, 정작 성경은 읽지 않는 성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변화와 개혁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 500년 전 종교개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성서의 번역과 인쇄술의 발전이 병 행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성도들이 직접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성경 읽 기에 소홀한 측면이 있으며 이로 인해 당시 보다 육체는 커졌으나 사 고의 능력은 뒤쳐져 있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야 하기 때문에 성경을 읽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6


■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의 개혁은 어떤 부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루터 회 청년 들이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도 제시하셨는데요. → 저희 청년들은 지난 1월 13일 독일 비텐베르크 성교회에서 한국 교회 개혁을 위 한 10 개 과제를 발표하였습니다. 한국 교회에 수많은 개혁 과제들이 존재하지만 제 가 생각하는 가장 큰 개혁 과제는 이웃을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한국 교회에 ‘사랑’이 없다 라는 말입니다. 한국 교회 안에는 차별과 혐오가 난 무하고, 교회 공동체는 친 목 모임으로 전락했습니다. 또한 한국 교회는 구제 활동에 는 헌금을 사용하지 않고, 건물을 화려하게 짓고, 교회를 과시하는데 골몰한 것 같습 니다. 이는 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예 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데서 기인합다 고 봅니다. ■ 평소 교회의 구조 안에서는 발언권이 거의 없거나 발언이 묻히는 여자 성도, 그리 고 청 년들이 종교개혁 500주년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런 구 조도 종교개 혁 500주년과 관련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어떻 습니까? → 저희가 발표한 개혁과제에도 잘 나와 있는데, 교회는 목사·장로들로 구성된 공 동체가 아닙니다. 교회의 방향과 목표·비전은 공동체에 공유되어야 하며, 모두가 참여·소통·공 유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청년·여성은 교회에서 봉사하는 존재 로 일정부분 낙인 되어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봉사와 사역은 청 년·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 두가 기쁨으로 함께 감당해야 하는 하나님의 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종교개혁의 정신에 비춰볼 때, 바꿔야 할 교회의 구조와 문화는 또 무엇이라고 보 십니 까? (직분에 대한 태도 등) → 앞의 질문과 연결지어 저는 루터의 ‘만인사제직’, ‘직업소명론’을 이야기하고 싶습 니다. ‘하나님 앞에 모두가 평등하고, 중요한 직분을 감당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인지 했으면 좋겠 습니다. 목사·장로부터 청년·어린이까지 수직적 위계질서에 의해 구 분되어지는 것이 아니 라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존중하는 교회 공동체로 거 듭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교회 갈등과 다툼의 요인 중에 목회자의 재정 전횡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보도가 최근 에 있었는데요. 재정 사용에 대한 투명한 교회의 구조가 마련돼야 할 때가 아닌 가 싶습니 다. → 고후 8 : 19 ~ 20에서 우리가 맡아서 봉사하고 있는 이 많은 헌금을 두고, 아무도 우 리를 비난하지 못하게 하려고, 우리는 조심합니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또한 행 6 : 1 ~ 6에서도 쉽게 말해 목회와 행정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목회자가 재정 전횡을 하는 큰 이유 는 역할의 분리가 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 을 투명한 절차에 의해 선출하고, 교회의 재정 상황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늘 공개 17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 니다. ■ 건강한 교회의 재정 사용의 구조라고 하면 어떤 것이 될까요? 일반 성도들이 원하는 구 조라고 한다면? → 현재 한국 교회의 재정 사용은 인건비를 포함한 일반 관리비에 너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가난한 우리 이웃들을 위해 사용되는 것 이 바람직합니다. 교회가 커지고, 관리해야할 것들이 많아지다 보니 교회 재정이 온 전히 구 제활동에 사용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근데, 일반 성도들도 교회의 재정사용에 관심을 충분히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 니다. 교회에 믿고 맡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이죠. → 헌금을 잘 내는 것과 동시에 그 헌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 니 다. 투명한 재정 운용이 되기를 바라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각자가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잘못된 것이 있다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 혹시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구조화된 물질주의의 모습은 없나요? → 어느 순간 더 크고, 더 좋은 시설의 교회가 좋은 교회처럼 되었습니다. 교회가 건물로 서 의 의미로만 퇴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돈과 물질을 섬기는 것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교회의 본래 목적인 하나님을 잘 섬 기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어는 순간 망각한 것 같습니다. ■ 교회 안에 들어온 세속화, 물질주의를 이야기할 때, 성도 개개인의 삶 속에 있는 물질 주 의에 대한 말씀을 나누지 않을 수 없는데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기복적 신앙·성공지향적 신앙이 큰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 각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더 좋은 직장, 사업의 성공, 더 많은 재물을 위해 서 기도하지 않습니까? 또한 사회에의 성공이 곧 신앙적 성공으로 여겨지고 있는 데 이는 결국 교회를 세속화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 결국은 다시 삶과 말씀의 이원화된 우리의 신앙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끊 임없 이 우리의 마음과 신앙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그래서 이원화된 우리의 신앙을 아파 하는 마 음으로 힘써 싸울 수 있는 이 땅의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될는지? → 끊임없이 성경을 거울삼아 나 자신을 살펴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거기에 따른 개인 의 변화와 행동이 필요합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찾지만 정작 실제 우리의 삶 속에는 그 와 반 대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신앙 생활은 결코 꽃길 을 걷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고통과 고난의 십자가의 길을 묵 묵히 살아내 는 것이죠. 그러한 삶을 살 때만이 삶과 신앙이 이원화되지 않고, 빛과 소금 의 역할을 감당 하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


생각

올 해를 어떻게든 살았지만, 내년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청년들 2016년에 살고 있는 기독청년_남기평 총무(EYCK) 들어가며 _촛불과 함께 2016년을 마무리

4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남기평 총무

이번 한 해를 돌아보면, 주목해 볼 만한 청년 관련된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현재 는 서두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촛불과 국정농단이 모든 이슈를 카오스처럼 빨아 드 리지만, 2016년을 반추해 보면, 청년들이 고민해 보고, 앞으로도 청년정책이나 청년들의 삶에 있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볼 사건-사고들이 있었습니다. 주요 사건사고만 열거해 본다면, 구의역 김군의 사고, 최저임금 문제, 노동입법(비정규직 2 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것 등), 그리고 청년수당 등, 청년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문 제들이었습니다. 이는 청년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사회는 기독청년들에게도 영향을 줍니다. 현재에도, 교회 내 청년들이 감소하는 이유는 여러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시켜보면, 사회적 압박이 아무런 방지턱이나 보호막 없이 고스란히 전달하고, 이에 청년들을 부담 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이 부담은 다름 아닌, 경쟁이라는 적자생존의 영역에 그 대로 노출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곧바로 시간과 장소를 제약받게 되지요. 경쟁에 특화된 이들은 시간과 장소를 활용하는 것으로 명확하게 자신의 몸을 위치시킵니 다. 그러면 종교생활이나 여타 다른 영역들은 2-3순위로 밀려나게 되고, 이에 대 한 어떠한 여유도 없어집니다. 한마디로, 시간낭비라고 여겨집니다. 이렇게 청년 이 경쟁일변도인 사회에서는 교회에 청년들이 넘쳐나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현상

고 &민

숨 가쁜 2016년을 살았습니다. 어느새 한 해가 시간적으로, 숫자적으로 마무리 되는 12월을 맞이합니다. 특히 한 해의 마지막을 3사 방송사에서는 연말 시상식 으로 마무리 짓지요.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 해 초에, 아무리 흥행과 시청률 그리고 화제성이 있다고 해도, 연말에 크게 어떤 작품이나 사람이 히트하게 되면, 연말 시상은 연말에 화제 된 이들과 작품에 돌아가는 재미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한 달 전 일도 오래된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 렇기에 2016년을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면, 무엇으로, 즉 어떤 대표적 사건으로 2016년을 설명할까요? 모든 이들이 투표를 하게 된다면, 주저 없이 촛불에 투표 할 것입니다. 이번 2016년, 11-12월 촛불은 광화문에서 헌정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들이 모여 촛불을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기이하게도 무척 평화적이고 질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한국의 시민의식을 재확인하는 계기였습니다. 촛 불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고, 대의민주주 의에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대안인 직접민주주의에 모습도 증명한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른 11-12월이었습니다. 아직 다섯 차례의 국정조사를 포함한 청문회와 특검 그리고 헌제의 탄핵심판 더불어 국정교과서 싸드를 포함한 여러 외교문제와 국정현안들이 남아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제부터 시작 이라는 마음으로 현 정국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에는 탄핵 소추안 가결과 대 통령 직무정지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특별히 청년들의 삶과 기독청년의 삶은 촛불 이후나 전이나 변한 것은 없음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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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청년이 없는 게 당연지사입니다. 경쟁을 대비해서 자신의 몸 을 단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현상은 2017년 새해가 밝아진다고 해서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 중요한 것은, 촛불도 무시할 수 없지만, 앞에서 언 급한 사건들이 더 관심 있고, 무게감 있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습니다. 본말 _2016년을 돌아보아야 한다. # 구의역 김군의 사고 19세 청년이 들어오던 기차를 피하지 못해서 사망한 사건입니다. 김군은 실습과정 중이었습니다. 실습이나 견습과정은 교육의 과정이고 사수나 선임자의 도움을 통해 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김군은 특수고용직에다가 파견근무였고, 정규직들과 차별되지 않는 업무강도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김군과 같은 파견근무자들은 서울 메 트로에 시설을 관리를 하고 있지만, 서울 메트로 직원이 아닌 다른 회사에 속한 비정 규직인 셈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비용절감이라는 차원, 교육이라는 차원, 경험 을 배운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더욱 기가 찬 것은 2인 1조의 원칙이 무너 지고, 실습과정이었던 김군이 혼자서 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예고 된 사고였습니다. 2인 1조가 무너진 것은 주지하듯이, 비용절감입니다. 왜냐하면, 서 울 메트로와 마찬가지로, 용역업체에도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이런 원칙 따위는 가볍게 어길 수 있었고, 어떠한 제재장치도 없기 때문입니다. 김군의 사고 이 전에, 상수역과 강남역에도 비슷한 사고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조치가 없 었습니다. 이윤에만 몰두한 결과, 19세에 꿈 많은 청년은 하늘나라로 억울하게 올라 갔습니다. 이것은 정확히 오늘날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청년들의 첫 사회진출이, 김군 과 같은 상황인 셈입니다. 미래를 기약할 수 없으며, 계속해서 소진되는 일만을 반복 할 뿐입니다. 유일한 길은,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길 일 뿐 인데, 이마저도 어느 정도 집안이 받쳐주지 않는 이상, 오래도록 차근차근 시험을 준 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청년들을 압박하는 게, 경쟁이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빚이라는 압박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빚의 압박은 생각보다, 집요하게 청년들의 삶을 옥죄고, 가족의 생활권을 한정시킵니다. 가족의 생활패턴과 개인의 생활패턴도 단순화시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은 특별히, 대학이후에 진출하는 이들 은, 빚을 안고 있는 채무자 상태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여러 부분에서 제약 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일자리 보존과 매달 나오는 임금에 얽매이게 되니, 고용주에 게 거슬리는 어떠한 행동도 못하게 됩니다. 특히 노동조합 가입이라든지, 여러 복지 를 요구하는 당연한 의견도 할 수 없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자신을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적이라는 말은, 나의 모든 것이 돈에 맞춰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것 입니다. 김군의 사고는 지금 청년들이 사회의 진출할 첫 모습을 여실히 드러나는 사 고입니다. 노동구조의 개선과 첫 사회진출하는 청년들에 대한 지원이나 정책 없이는 또 다른 김군의 사고는 2017년도 예약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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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 노동입법 이번 해 최저임금이 6,470원으로 타결되었습니다. 전 년도 대비 7.3%정도 인상 (6,030원)되었습니다. 아직도 여러 파트타임이나 알바현장에서 최저임금이 지켜지 지 않으니, 6,470원이지만, 해택을 받는 사람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 최 저임금도 내년(2017년)부터 적용되니, 현재에는 6,000원가량에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 알바와 같은 경우에는 고용주가 불리하게 계약을 맺거 나, 대부분의 알바들은 근로계약서조차도 체결하지 않기 때문에, 불이익이나 사기를 당하기 일쑤입니다. 이를 호소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자신의 떼인 임금을 받기 위 해서 생각보다 복잡한 절차와 고용주와의 불편한 대면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화를 삭이면서, 참게 됩니다. 서울의 물가대비 최저임금은 절대로 현 물가를 반영한 수치가 아니고, 기업들과 몇 몇 관료에 의해서 아무런 기준 없이 정한 수치입니다. 이는 조금만 청년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는다면, 단숨에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고시원도 하숙비가 40만정도 선을 웃 돌거나 약간 적습니다. 하루에 8시간을 일하다고 하면, 6,000원 기준으로 48,000원 을 법니다. 한 달 꼬박 일해야, 1,440,000원 정도인데, 휴일까지 포함한 날이니, 이 보다 더 받기 힘들 것입니다. 먼저, 숙박비와 휴대폰비, 교통비 그리고 여러 대출이 자 및 원금 상환이 끝나면, 생각보다 수중에 들어온 돈은 없습니다. 여기서 식비와 학원비 혹은 문화생활비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의 삶은 나라가 발 전하고 변모하는 모습보다 궁핍하고, 윤택하지 않습니다. 청년들에게 자그마한 틈을 만들 수 있고, 꿈을 키울 여유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바로미터는 최저임금의 숫자입니 다. 최저임금에 따라서, 청년들의 삶의 패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빚과 현실의 굴레에 쳇바퀴처럼 계속해서 돌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발의하려고 했던 노동입법도 마찬가지입니다. 4대 노동개악이라고도 하지 요. 그 법안 중에서 비정규직을 2년에서 4년 계약으로 늘리는 법안을 상정해서 통과 시키려고 했습니다. 구의역 김군과 같은 여러 비정규직들을 4년 동안, 합법을 가장 한 악법으로 아무렇지 않게 부리겠다, 라는 심보입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더 한 노동강도를 받고 있지만, 정규직과는 다른 대우를 고스란히 감당해야합니다. 비 정규직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회사복지혜택도 누릴 수 없습니다. 퇴 직금이며, 여러 혜택 또한 누릴 수 없습니다. 여기서 미래는 한 청년이 사회에 진출 해서 본인에 대한 삶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2년짜리 계약직은 삶의 청사진을 그리기에는 부족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계약해지 후, 또 다른 계획을 꿈꿀 수도 없습니다. 계약만료 직전에 계약이 연장된다고 하지만, 이 계약연장은 비 정규직에 대한 연장이지, 애초에 약속한 정규직 채용은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을 우 리는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즉, 청년들이 사회 진출 후,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상 황은 비정규직이고, 실습을 빙자한 노동착취 그리고 미래의 청사진조차 꿈꿀 수 없 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청년들에게 낙관적인 미래와 성공스토리만 난무하는 교회 이야기에 정을 붙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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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수당 성남시의 청년배당정책을 시작으로, 서울시에서 지난 11월에 ‘청년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수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보수진영에 서 거센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복지퍼퓰리즘이라는 것이지요. 그밖에도 성남시는 여 러 복지정책을 펼칩니다. 청년배당은 분기별로 25만원씩 4번 지급하는 것인데, 다 포함해야, 100만원입니다. 그런데 보수(특별히 새누리당)측에서는 청년배당이 청년 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게 이유입니다. 악영향은 이 배당을 받는 청년들은 게을러 지고, 이 돈을 받기 위해서 아무런 자기계발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 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100만원도 일시급으로 지급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분기 별로 25만원을 지급하는데 이렇게 맹비난을 합니다. 100만원이면 월세 보증금도, 4 개월 동안 버티는 월세도 안 됩니다. 이 돈은 한마디로, 청년들에게 자그마한 여유의 틈만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 정책을 정부까지 나서서 비난했습니다. 서 울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수당은 복지부의 직권취소로 무산되다시피 했습니 다. 법적 절차 중이고, 법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청 년수당의 골자는 이것입니다. 중위소득 60%이하 미취업자나 졸업유예자에게 50만 원씩 2-6개월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한 나라가 청년들에게 300만원(6개월 동안) 조차도 지원하는 것마저 아까워한다면, 이 나라는 과연 미래와 희망이 있는지 반문 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유는 성남시와 같습니다. 복지퍼퓰리즘 그리고 이에 더해서 세금낭비라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청년들은 병역의무가 있어서, 누구나 일정등급 이상이면, 군대를 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사회진출하는 순간, 여러 세금을 내고 있고, 소비를 통해서 든, 대중교통을 통해서든, 여러 간접세금을 또한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청년들이 이와 같은 복지혜택을 받는 자격이 없는 걸까요?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현재에도 청 년들은 미래를 기약하지 못하고, 현실적응에 골몰하며 살고 있습니다. 현실적응의 도태는 바로, 실패라고 인식되기 때문에,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좁아지 게 됩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뒤쳐진다는 것이 오늘날 청년들 이 느끼는 부담감입니다. 또한 이미 교육기회는 불평등합니다. 사교육시장은 자본의 논리에 맞춰져 있어서, 누구나 좋은 대학, 질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허상입니 다. 돈에 따라 입시를 준비하는 정보력과 대비가 달라집니다. 이 정보력은 보통 어머 니에게 기대지요. 맞벌이 부부는 상상할 수 없는 대학입시입니다. 우리는 수저계급 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계급체계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돈이 있거나, 권력이 있어야지만, 그 높아 보이는 대 학의 문 그리고 취업의 문에 안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학자금 대출과 알 바인생 그리고 생계문제에 천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조금의 틈도 주지 않는 어른세대는 한마디로 잔인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청년들에게는 이 사회나 나라는 각자도생하라는 전쟁터만 선물합니다. 청년들은 심정적 난민으로 자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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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며 _그렇다면 교회는? 탄핵소추안이 발휘되고,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지만, 아직 무엇 하나 달라진 것 이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그대로입니다. 특히, 청년들의 삶은 여전히 하루 하루 생 계를 위해서 혹은 미래를 위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청년의 삶을 돌아보면, 정 치랑 무관하게 살게 됩니다. 알바나 생계를 위해서는 주말이며, 밤 시간 때며, 일해 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것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번 촛 불을 통해서 희망을 발견했음을 의심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국민에게 바꿔낼 희망 이 있음을 목격했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어떨까요? 교회이야기만하면, 답 답증이 몰려옵니다. 현재, 교회는 아무런 희망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탄핵 국면 때, 몇몇 교회 지도자들은 헛소리만 늘어놓았고, 민심에 반하고 시대에 응답하 지 못하고 이상한 소리만 해댔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청년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살 펴보면, 이것조차도 답이 없습니다. 여러 청년정책에 대해서 교회가 앞장서서 반대 했고, 안타깝지만, 이들은 청년에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각 교단에 청년정책만 봐 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방관입니다. 나라의 정책 또한 마찬가지이지요. 대통령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마서 13장을 들면서, 이것이 예수의 말 인양, 대통령 을 국민의 대리인으로 보지 않고, 한 나라의 왕권처럼 감싸고 듭니다. 이들은 민주주 의의 참된 모습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교회의 구조가 민주적이지 않을뿐더러, 교 회가 왕권과 비슷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한국교회는 성공지향주의와 성장이데올로기에 갇혀있습니다. 그래서 성공 지향적인 인물만을 주목합니다. 그 대표적인 이야기가 요셉입니다. 요셉의 역경에도 주목하지만, 그가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 것에 더 주목하지요. 그리고 아브라함의 축 복스토리 등에 주목합니다. 하지만 예언서는 뒷전으로 밀립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서, 교회가 청년들에게 하는 충고는 뻔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정직하게 살고 하나 님 한 분만을 바라보면, 언젠가는 성공한다는 것이지요. 청년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나’ 혹은 ‘자신’한테 문제가 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 혀 구조나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성공한 사람들을 보라 고 말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면서, 열심히 일했더니, 성공했 음을 여러 간증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것은 현재, 청년들에게 아무런 설득 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환경에서는 이제 아무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연예 인이 되지 않는 이상-이것도 요새 힘들어 보입니다)입니다. 성공스토리는 이제 아무 런 효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독청년들의 이야기는 사라졌습니다. 기독청 년들의 이야기는 교회가 원하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항상 불평-불만이 가 득한 이들로만 포장되지요. 한 마디로, 사회보다, 교회가 더 노답입니다. 그 답은 어 떻게 어디서 구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되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숙제입니다. 현재 교 회는 고민조차 안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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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1개 0 과제 발표 24

2017년 1월 13일 (금) 오전 11시 (독일 현지 시간) 독일 비텐베르크, 비텐베르크 성 교회 앞(마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붙인 곳) 에서 한국 교회 개혁을 위한 10개 과제를 발표하였습니다. 취지문 낭독 : 이수산나 청년 (예수사랑교회) 국문 과제 낭독 : 박영국 청년 (제자들교회) 영문 과제 낭독 : 지다영 청년 (믿음교회)


1/10 (1일차)

인천공항에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출발 14시간 비행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후 바트홈부르크 유스호스텔로 이 동

1/11 (2일차) 1/12 (3일차) 1/13 (4일차)

1/15 (6일차)

1/16 (7일차) 1/17 (8일차) 1/18 (9일차) 1/19 (10일차)

포인트알파(동서독 분계선)로 이동 후 포인트알파 견학, 데싸 우 유스호스텔로 이동 후 휴식 비텐베르크로 이동, 비텐베르크 교회 앞에서 ‘노(Know)답 개 혁안’ 청년들이 발표 후 비텐베르크 투어 및 자유시간, 숙소로 복귀 후 통일에 대한 세미나 토론 노르트하우젠 나치 수용소 이동 후 수용소 견학, 숙소로 복귀 후 나치 시대 때의 교회의 역할에 관한 세미나 토론 에르푸르트 성 어거스틴 수도원으로 이동, 독일 현지인들과 예배 후 친교, 어거스틴 수도원 투어 및 에르푸르트 투어 후 아이제나흐 유스호스텔로 이동 후 루터에 대한 강의를 들은 후 조별 토론 바르트부르크 성 투어, 아이제나흐 시내 투어 후 바트홈부르 크 유스호스텔로 이동 후 휴식

일정스케치

1/14 (5일차)

코블렌츠성곽 방문 에렌브라이트슈타인성 투어 막스부르크성 투어 후 숙소복귀 및 조별 친교

2 종교개혁지탐방

일정

후기

일차

콘베르크 구시가지로 이동, 성 요한 개신교회 방문 후 콘베르 크 투어, 독일 루터대학교 방문 후 숙소로 복귀 후 휴식 바트홈부르크 시내 투어 및 자유시간,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이동 후 프랑크푸르트 버스투어 후 자유시간, 숙소로 복귀 후 조별 발표 준비 잘부르크 성으로 이동, 잘부르크 성 투어, 숙소로 복귀 후 자 유시간, 저녁에 탐방후기 대화 및 'Who is Luther'조별 발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이동

1/20 (11일차) 인천공항 도착 후 작별 인사 1/21 (12일차) 25


후기 3 종교개혁지탐방 제자들교회 이상현 청년 26

군복무를 하던 중이던 2016년 봄, 교단의 지원 아래 17년 겨울에 종교 개혁 500 주년을 기념하여 유럽의 종교개혁지 탐방이 계획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루터교회에서 모태신앙으로 23년간 신앙 생활을 하였지만 종교개혁지를 탐방하 고 종교개혁의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보다는 그 동안 꿈꿔왔던 유럽 여행의 설렘 이 나에게 더 크게 다가와 신청을 하게 되었다. 군대를 전역한 후, 사전 미팅과 나 눠준 루터의 종교 개혁에 대한 정보를 공부하면서 ‘이 탐방을 단순히 유럽을 여행 하는 것에 목적을 두면 안되겠구나’ 하는 책임감이 들었다. 탐방을 가기 전까지 준비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먼저, 독일, 체코, 스윙스, 프랑스 4개국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던 일정이 독일만 돌아보는 일정으로 수정되 었고, 조를 나누는 과정에서의 트러블 등이 있었다. 날짜가 다가올수록 설렘과 기 대와 함께 마음 한 편에 불안감이 자리 잡았다. 그 가운데 여행 당일이 되어 탐방 을 출발하게 되었고 참가자들과 과장님,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 곳에 참가 한 청년들이 마음 속에 현 한국 교회에 대한 깊은 생각과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을 알게 되면서 오해들을 풀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탐방을 시작하게 되었고 노르트하우젠 나치 수용소에서 나치가 정치범들을 강제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무기들을 만들게 하던 열악한 현장들을 보며 그 당시의 끔찍함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전쟁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서독의 경계선이었던 포인 트 알파를 갔다. 현재 우리나라 또한 남북으로 분단되었기에 분단의 아픔과 통일 의 기쁨이 마음 깊게 느껴졌고 어떤 이유에서도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 게 되었다. 루터가 살았던 루터하우스,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비텐베르크에서 루터가 95개 조 반박문을 써 붙인 비텐베르크 성교회, 루터가 수도원 생활을 했던 어거스틴 수 도원, 루터가 파면당한 후 숨어서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했던 바르트부르크 성 등을 탐방하고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면서 루터가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서 큰 일을 했던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교회에 면죄부를 비 판하고 강력했던 교황권에 맞서서 95개조 반박문을 붙였고 보름스 청문회 자리 에서 자신의 주장과 저술을 부정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만약, 부정하지 않으면 죽 을 수 있는 상황에서 하루의 시간을 더 달라고 한 후, 다음 날 주장을 철회하지 않 겠다고 말했을 때 과연 나였으면 아무리 주님이 함께 하신다 하셨어도 그렇게 말 할 용기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서기관과 바 리세인들을 비판하고 맞서서 이단 취급을 받았는데 루터 또한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까지 말하면서 그 당시의 신학자들과 교황 에 대적하여 이단 취급을 받았다. 그런 점에 서 루터는 우리에게 필요한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한국 교회의 부패와 타락, 사회에 일으키는 여러 가지 문제가 뉴스에서 심심 찮게 보이고 ‘개독교’라고까지 비난 받는 시대이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비텐베르크 성교회를 방문해서 루터가 반박문을 붙였던 바로 그곳에서 루터란 청년으로써 현 한 국 교회의 개혁을 위한 10개 과제를 발표하면서 큰 뜻을 가지고 큰 일을 해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이번 탐방으로 현 시대에서 루터란 청년으로써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하여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책임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루터가 그랬듯이 오직 주님의 말씀 만을 보고 그 안에서 내 것을 내려놓고 주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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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4 종교개혁지탐방 탄현소망교회 김민혁 청년 28

안녕하십니까? 루터란 청년회 소속교인 탄현소망교회의 김민혁 청년입니다. 우 선 이번 독일탐방으로 정말 많은 것 을 깨닫고 지금까지 경험을 할 수 없었던 그 리고 루터의 발자국과 흔적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은혜로우신 하나님께 우선으로 감사드리고 많은 지원을 해주신 총회의 일원분들게 감사를 우선적으로 드립니다. 10박11일 동안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체험할 수 없었던 경험을 하였고 사랑 이 많으신 하나님의 뜻 아래 좋은 사람들 루터회 청년분들 이병창 목사님 최석천 지도자님피셔 선교사님 과 함께 좋은 여행 좋은 탐방이 되었던 것에 너무나도 감 사드립니다. 제가 독일에 처음 간다고 하였을때 너무나도 갑작스러웠고 뭔가 내가 새로운 경 험을 하겠구나 싶은 기대감으로 출발 하였고 예상이 맞듯 독일에서 처음 보는 문 화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루터교의 자랑스러운 청년으로서 그것에 자부 심을 갖고 탐방 일정인 10박11일 동안 루터의 발자국과 흔적을 루터의 종교개혁 역사를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서 본 성당 혹은 교회는 우리 나라와 다른 방식으로 되있었고 처음보는 광 경에 놀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루터의 종교개혁을 15분 정도 영상으 로 담는 촬영을 하였을때 춥고 눈이 많이오고 힘이 들었을 상황에도 추위에 굴하 지 않고 열정을 불태워 마지막까지 무사하게 끝냈습니다. 탐방기간동안 루터가 수도사로 지냈던 곳 루터가 지냈던 곳 등 많은 장소들을 탐 방하였으며 루터가 종교개혁을 통해서 문화가 바뀌었고 본래 교황의 집권이였던 것이 하나님 아래에서 모든 인류는 평등하다 라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고 한 국 귀국 하루 전에 모든 조가 루터에 대해서 조원들이 조사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 을 가졌습니다. 루터의기도, 루터의 95개조, 우리가 탐방했던 것을 사진찍어 루터 의 흔적들을 우리가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던 뜻 깊고 질 좋은 발표가 되었습니다. 탐방을 다니면서 독일의 음식 예술을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우리를 하 나님의 자녀로써 루터란 청년회 일원으로써 한 단계 성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 이 되었음에 감사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우리에게 한 가지 라도 더 알려주고 싶으셨던 피셔 선교사님 이병창목사님 최석천지도자 님 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 고싶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루터란의 청년으로써 한국 루터교가 발전을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이러한 청년 활동이 지속적으로 활동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독일에 서 많은 문화와 예술 식생활 그리고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엇던 환경 그리고 경험을 배우던 시간이고 내가 한 층 더 성장되게 할 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다들 피로 에 지치고 추위에 떨었음에도 아무 탈 없이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감 사드리고 지금까지는 경험 못한 것을 경험하게 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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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5 재일 한 · 일 공동연수 · 믿음교회 지다영 청년 30

*8월 22일 월요일* -개회예배, O.T, 서로알아가기(단체, 참가자 소개), 교류회 제일 처음 부산 중부교회에 도착했을 때 이 교회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 인지 모르고 되게 오래 된 교회구나라고 생각했다. 들어가서 안면이 있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일본에서 오는 참가자들을 한참동안 기다렸다. 낯을 많이 가려서 너무나 어색했고 빨리 일본 참가자들이 오길 바랬다. 일본 참가자들이 도착했지 만 더 어색했다. 이미 서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었고 나는 일본어를 쌩판 모르기 때문에 다가가지 못했고 어려웠다. 개회예배가 시작하고 평소 루터교의 예배 방 식과는 차이가 있어서 신기하고 새로웠다. 그리고 4박 5일 동안 함께 할 조원들을 만났는데 일본 분들이지만 한국어를 정말 잘 하셔서 거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조장이었던 하성웅 참가자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서로 얘기도 많 이 하고 친해졌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많았고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것 들이 많 아서 즐겁게 조별모임을 하며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다.

*8월 23일 화요일* -탈핵강의(서토덕선생님), 고리원전(현장학습,주민만남), 조별나눔 어디서도 이렇게 원전에 대한, 탈핵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어보지 못했었 다. 강의를 듣기 전엔 원전이 위험한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었는데 강의를 듣고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깊이 배우면서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고리원전 근처에서 현장학습을 하고 주민 분들을 만나면서, 내가 만약 이 곳에 살 고 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물론 나는 상상 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지만, 실 제 상황에 처해있는 주민 분 들을 보면 이사 가는 것 마저도 쉬운 일은 결코 아니 다. 주민만남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고리횟집 앞에서 전해 들었던 고리횟 집 주인분이 “너넨 여기서 고리원전의 위험성에 대해 얘기하고 가면 끝이지만 우 리는 여기서 계속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너네도 다 보기 싫고 국가도 싫다”라 고 말씀하셨던 일이다. 이 곳이 생활지이고 생계를 이어나가는 곳인 사람들의 심 정은 어떨지 그 분들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순 없지만 내가 주인이었다 해도 이렇게 원전을 보러오고 원전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얘기도 듣고 싶지 않을 것 같았다.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건 당연하고, 집 밖에만 나가도 자신들을 동정하고 불쌍해하는 시선을 견디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마냥 가볍게만 돌아 볼 수는 없는 곳이었고, 하루를 끝내 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하루였다.


*8월 24일 수요일* -부산과 평화(남기평총무님), 조별활동(평화유적지답사)(주제:민주화) (장소:가톨릭센 터, 근대 역사박물관, 용두산공원, 40계단, 민주공원, 국제시장, 깡통시장), 단체발표 오전엔 부산과 평화라는 주제로 간단한 강의를 들었다. 캠프 일주일전에도 부산에 왔다 갔었는데 항상 부산은 놀러 오는 곳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쉬었 다 가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도시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강의를 들으면서 부산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강의를 듣고 오후엔 조별로 하나의 주제 를 가지고 부산에 있는 평화유적지를 답사하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조의 주제는 민 주화였는데 처음엔 민주화라는 주제를 안고 가려니 막막하기만 했다. 하지만 결과적 으로 보면 민주화가 되었던 게 오히려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우리 조는 가톨릭센터 에서부터 답사를 시작했다. 가톨릭센터에 전시되어있는 그림과 작품들을 보고 바로 근처에 있는 근대 역사박물 관에 갔다. 이 곳에서 가장 고맙고 감동적이었던 점은, 일제 강점기 때 일어났던 일 들이 박물관엔 옳고 그름을 떠나 한국에서 바라본 시선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부터 일본에서 온 조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했는데 오히 려, 우리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사건들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세세하게 살펴보고, 한국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해 줬던 점이 정말 고마웠다. 아무리 잘못된 일이 라도 자국의 잘못에 대해 쉽게 인정하고 그 일들을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웠을텐데,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용두산 공원에 올라가서 부산타워 구경을 했다. 우리 숙소, 중부교회, 부산의 명소 등을 타워에 올라가서 일본인 조원들에게 소개해주었다. 그 리고 마침 시간이 맞아서 하루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는 영도대교 도개행사를 볼 수 있었다. 부산에 많이 놀러왔었지만 항상 시간이 맞지 않아 볼 수 없었던 도개행사를 보게 되어서 정말 떨렸지만, 6.25전쟁 때 가족을 잃어버리면 꼭 영도대교 앞에서 만 나자고 약속했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40계단에 들렸다 가 민주공원으로 갔다. 민주공원에서 4,19 위령탑을 참배하고 민주항쟁기념관에 들 어가서 민주화운동에 관한 영상을 봤다. 그 영상 속에서 광주 5,18 민주항쟁에 대해 서는 더 자세히, 부마항쟁에 대해서는 새롭게 알게 되었다. 교회로 돌아와서 발표준 비를 하다 보니, 내가 민주화, 민주화 운동에 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고 오늘 그것들을 잘 배워간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감사하게 생각했다. 평소에 민주화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으며 자라왔고, 관심이 많은 상태였기 때문에 민주화 유적지 답사는 나에게 큰 추억이 되 었고 민주화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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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목요일* -부산생화학무기 실험현장방문(8부두)(최광섭 목사님), 워크숍(기독인으로서 평화의 순례자 되기), 자유시간(송도해수욕장, 서면), 교류회 생화학무기 실험현장을 갈 땐 너무 더웠다. 8월이라는 무더운 날씨에 오전 일정은 참으로 힘들지 않을 수 없었다. 점점 집이 생각났고 어느 방향으로 가든 바다가 나오 는 이 부산에서 태양이 내리쬐다 못해 아주 사람이 익을 것 같은 이 날씨에 총총총 (?) 걸어가는 참가자들과 내 모습을 보자니 참 웃픈 상황이었다. 실험 현장에 도착해 서 최광섭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있다 보니 점점 주위가 산만해지고 웅성웅성 난리 였다. 경찰들도 많아지고 낯선 아저씨들이 우리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우리 인원수를 세고 사진을 찍어가고 있었다. 분명 찔리는 게 있고 걸리적 거리는게 있는 것이 분명했다. 우리는 그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들만 난리였다. 도 둑이 제 발 저린다고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그들에게 말 조차 걸지 않았고 그들을 신 경조차 쓰지 않고 세상 여유로웠는데 그들만 우리를 경계했고 초조해했다. 뭐가 그 렇게 불안하고 무엇이 그렇게 그 사람들이 우리를 경계하게 만들었을까 싶었다. 그 들도 한껏 여유로운 척 했지만 철벽같은 우리 캠프 참가자들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우리가 강의를 듣고 나서 다시 교회로 돌아갈 때 까지도 우리를 미행했다. 지금 생각 해보면 그 현장 방문 강의얘기 보다 이 일 이야기가 더 길게 나오는 걸 보니 나에겐 강의와 엇비슷하게 저 일 또한 큰 추억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생화학 무기에 관한 얘기가 나에겐 어려웠어서 엄청나게 큰 기억이 남아있진 않는다.) 그리고 오후엔‘기독교인으로서 평화의 순례자 되기’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했다. 남기 평 총무님의 진행실력은 정말.. EYCK의 유재석이다. 정말 잘못하면 엄청 지루해 질 수 있는 워크숍이 이루어지는 내내 즐거웠다. 물론 살면서 워크숍이라는 것을 두 번 밖에 해보지 않았다. 그 두 번을 남기평 총무님과 함께했다. 남기평 총무님 스타일 에 익숙해져서 EYCK의 유재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워크숍 내내 나 는 중심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의 포괄적 인 개념이 중심이라는 단어이고,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 또한 중심이라는 것이었 기 때문이다. 무거웠다. 중심이라는 단어를 생각만 해도 나 혼자 결정해야하는 그 상 황의 중심에 놓여있는 내 모습이 떠오르면서 나 혼자 우울했고 마음이 무거웠다. 이 렇게 후기를 쓰고 있자니 다시 마음이 아픈 것 같다. 하지만 절대 나빴던 경험은 아 니다. 분명 마음이 아프고 고민스러웠지만 이 아픔을 느낄 수 있고 고민할 수 있다는 것에 내가 건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우울하니까 이제 행복했던 시간을 얘 기해 볼 것이다. 워크숍이 끝나고 자유 시간에 참가자들 몇 분과 함께 송도해수욕장 구름 산책로에 갔다. 내가 일주일전에 왔다가 너무 좋아서 추천했는데 혹시나 맘에 들어 하시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크나큰 오산이었다. 다들 사진 찍고 소리 지 르느라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4일간의 모습동안 가장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저 렇게까지 웃을 수 있는 분들이셨다니... 내가 다 기쁘고 행복했다. 부모님이 된 것 같 았다. 언니들은 모두 인생샷을 건지느라 아이폰으로 사진 찍기 바빴고 오빠들 또한 1년에 한 번 바꿀까 말까한 카톡 프로필 사진을 바꿀 수 있는 기회라며 모두들 즐겁 게 사진을 찍곤 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뿌듯하다. 32


*8월 26일 금요일* -소감나누기, 폐회예배 오지 않을 것 같던 마지막 날이 왔다. 애지언니가 첫 날부터 부르고 숙소에 가서까지 부르고 유투브에서까지 찾아 들었던 고등어 찬양이 너무 궁금했는데 폐회 예배 때에 서야 들을 수 있었다. 정말 난생 처음 들어보는 찬양이었다. 유아부가 생각났다. 폐 회 예배를 마치고 서로 소감을 나눴다. 솔직히 힘들어서 집이 생각났던 적도 있었다. KCRP 평화캠프처럼 가벼울 줄 알고 왔지만 공동연수는 세상 무거웠고 진지했다. 물론 KCRP도 진지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공동연수는 4박 5일 내내 진지했다. 하지만 좋은 분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작은 교회 안에 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나의 모습, 나 혼자 무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내 마음속 에서 잡아야하는 중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다. 교회 식구들에 게도 무언의 이유로 털어 놓을 수 없었던 나의 종교에 대한, 교회에 관한 고민을 처 음 본 사람들에게 털어 놓을 수 있었을 만큼 다들 너무 좋으셨고 편안했다. 공동연수 내내 참가자들 전체가 이루어낸 목표, 생각들이 있지만 나 혼자 공동연수 속에서 많 은 생각과 고민을 하며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건강한 종교 고민을 하는 나 자신이 공 동연수를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좋았다. 나 자신이 홀로 생 각했던 시간도 좋았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도 좋았다. 이런 캠프에 참 여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내가 보고 내가 느끼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 다. 감사하다. 내가 이렇게 좋은 캠프에 함께 할 수 있음에, 분에 넘칠 정도로 좋은 분들 과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을 확신하기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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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2016년 8월 22일부터 4박 5일 간 부산에서 진행하는 제 12차 재일.한.일 기독 청년 공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재일.한.일 기독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교류를 통해 현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기독청년 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6 재일

일본에는 기독교인이 매우 적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청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감사했다. 일본 청년들이 우리나라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같이 토론 하며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그들이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즐거 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기뻤다.

한 · 일 공동연수 · 중앙교회 정승원 청년 34

‘부산’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해운대(해수욕장), 피서지, 돼지국밥, 씨앗 호떡 등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내게 큰 의미를 준 이유는 지금까지 관심 정도로만 여겼던, 어쩌면 관심조차 없었던 문제에 대한 재발견을 이뤘기 때문이다. 일반 사 람들에게 부산에 왜 가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여행이라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발견한 부산의 모습은 전쟁, 피난민, 민주항쟁으로 인한 피의 현장이었다. 전쟁의 고통 속 피난민들의 삶의 흔적,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처절한 사투. 지금도 부산 주민들은 원자력 발전으로 인한 방사능 노출, 생화학 무기 실험 현 장 등으로 위험과 공포가 도사리는 곳에 살고 있다. 우리가 부산을 여행의 필수코 스, 최고의 휴가철 장소로만 생각한다면 이는 정말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일이다.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과 지금도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주민들의 모 습을 오버랩해본다. 삶의 현장에서 짓누르는 무게가 감당하기 어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관점을 사람에게로 시선을 돌려본다. 사람을 대할 때 선입견을 갖고 바 라보지는 않는지. 너무 단편적인 면만 본 것은 아닌지. 그 사람의 아프고 어두운 면까지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정말로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있게 된다. 그 사람 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 또한 즐겁고 감사한 일이다. 어떤 친구가 나에게 “매일 시련을 주어 기쁘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시 련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끌어안고 가야할 숙명이라면 모를까....... 마치 내가 보았던 부산의 아픈 역사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것처럼 말이다. 화려한 빛 속에 감춰진 어둠을 밝혀보자.


지다영 청년

매일 일정의 시작은 각 종단의 방식으로 이루 어지는 평화를 위한 기도로 시작했다. 이 날의 평화를 위한 기도는 천도교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서로의 기도, 예배 방식을 존중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쉬다가 김유승 목사님의 평 화 감수성 강연을 들었다. [평화, 그 아득한 의미, 비폭력 저항과 회복적 정의, 신 과 인간 자연의 연결과 순환, 공감과 연대의 감수성, 그 못다한 이야기]에 관한 강 연을 들었다. 소극적 평화, 적극적 평화에 관한 지식을 쌓기도 하고 평화의 여러 면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캠프의 취지에 맞게 계속 평화에 대 해 생각하고 배우다 보니 내가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믿음교회

*7월 22일 금요일* -평화를 위한 기도, 평화감수성 강연[김유승 목사님], 워크숍[청년, 종교와 평화를 말하다], 명상순례[새미은총의동산]

7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캠프

제일 처음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땐 제주도에 간다는 설레임이 가득했다. 하지만 곧 이어 이미 서로 알고있고 친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3박 4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친해질 수 있을지, 적응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비행기에서 옆에 앉은 분들 과 친해져야 겠다 생각하고 비행기에 탔지만 비행기가 출발하기도 전에 오빠들은 잠에 들었다. 계획이 점점 틀어지고 있었다.(하지만 3박 4일이 지나고 결과만 봤 을 땐 그 오빠들과 가장 많이 친해졌다.) 그렇게 제주도에 도착하고 정말 어색해 서 어디로 가야할지를 몰랐다. 먼저 말을 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누가 나한테 말 을 걸어주길 조용히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은 사려니숲길에서 왔다. 청정 자연 숲길이 뛰어난 장관을 이루는 사려니숲길에선 정말 산책만 했기 때문에 옆사람과 말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 조용한 숲길을 걸 으며 청년들과 조금씩 친해지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다음 일정은 제주 4.3평화 기념관 방문이었는데 솔직히 가기전엔 내가 생각했던 제주여행과는 많이 달라서 당황스러웠고 흥미가 조금 씩 떨어졌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화롭고 밝은 분위기의 제주 에 이런 상처가 있는지 정말 몰랐었기 때문이다. 유적지를 둘러보며 가장 마음에 확 와닿 았던 문구가 있었는데 ‘바다로 둘러싸여 고립된 섬 제주도는 거대한 감옥이자 학 살터였다’라는 문구였다. 이 문구를 보며 항상 사람들이 쉬다가고 여행을 하다가 는 이 제주가 이런 큰 상처가 있는줄은 몰랐다. 이 곳을 다녀오며 점점 이 캠프의 취지를 알게 되고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엔 만남의 장 을 열어 다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보다 나이가 비슷한 또래 들이 많아서 쉽게 다가가고 서로 얘기도 많이 할 수 있었다.

후기

*7월 21일 목요일* -제주도착, O.T, 사려니숲길, 제주4.3평화기념관, 만남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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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들이 많았다. 목사님의 강연을 듣고 청년들의 종교와 평화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 볼 수 있는 워크 숍이 진행되었다. 워크숍은 처음 해봐서 지루하고 공부하고 이런 프로그램일 줄 알 았는데 아직도 인상깊게 생각이 날 정도로 재밌었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런 생 각, 저런 생각을 할 수 있구나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일반 청년들과 달리 종교 청년들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지, 종교청년들은 어떻게 평화에 접근하고 행동해야 하 는지 다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좀 쉬다가 명상순례를 하러 갔 다. 가기 전에 핸드폰은 놓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 때부터 마 음을 좀 진지하게 다잡고 가게 되었다. 은총의 동산은 지금 생각해도 제주도에서 제 일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얼마나 나의 종교에 대해 무지했는 지, 또 내가 나의 종교에 대해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지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들 가볍게 산책하듯이 걸어갔지만 나는 또 멈추 고 또 멈췄다. 건강한 신앙인이 되고 싶어서, 내 종교에 대한 나의 상태에 아주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던 나는 그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진지한 시간들을 가졌 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몰랐는지, 또 마음의 한 구석 으로 밀어놓진 않았는지, 생각해보았다. 정말 종교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들 때 꼭 다 시 찾고싶다. *7월 23일 토요일* -알뜨르비행장, 4.3 섯알오름, 강정마을, 화순 금모래 해변 일제가 남긴 역사시설인 알뜨르비행장을 방문했 다. 일본 전투기 가미카제를 보호하기 위해 일제 가 만들어 놓은 격납고였다. 지금은 실물 크기로 형사화한 작품이 남아있다. 알뜨르라는 뜻은 ‘아래 벌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알뜨르 곳곳엔 일제가 남긴 콘크리트 로 만들어진 격납고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 모습들은 일본이 제주도를 군사적으로 이용 했고, 침략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조금 걸어 4.3유적지 섯알 오름에 갔다. 오름이라고 하기엔 작은 규모였고 4.3 사건의 아픔을 간직한 학살터였 다. 섯알오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희생자의 명예회복진혼비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추 모비 뒷 편에는 학살터가 두 개 남아있는데 이곳은 일제 때 일본군 무기 창고였던 곳 을 해방 후에 폭파하고 그 곳에 희생자를 학살한 곳 이라고 했다. 추모비 옆으로 가 면 섯알오름을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그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학살터 구 덩이, 분화구, 웅덩이 들이 보인다. 그 곳들을 보면서 내가 정말 역사적 현장에 와있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숙연해진다. 산책로를 걷다보니 거미줄도 많이 쳐져있 고 풀도 무성히 자라있는 모습들,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며 사람들이 점점 잊 고 있구나, 무관심해져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오후엔 강정마을을 찾았다. 강정마을에 들어가자마자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플랜카드들, 문구들이 많이 보였다. 해군기지 때문에 더 이상 볼 수 없는 구럼비 바위에 관한 문구들, 마을을 지 36


켜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절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강정천에서 다들 바람도 쐬고 발도 담그며 강정마을의 아픔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강정마을 사거리 에 보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슈퍼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강정기지 찬성, 한 곳은 반 대였다. 우리는 모두의 생각대로, 무언의 동의로 후자 쪽으로 들어갔다. 강정마을에 서도 둘 중 어느 슈퍼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그 주민의 의견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기 지 때문에 가족들이 와해되고, 이웃집들과 매일매일 싸우고, 얼굴을 붉히고, 과연 기 지의 설립이 주민들을 위해 하는게 맞는지 생각이 들었다. 버스에 타서도 강정마을 에 대해 얘기를 하다 보니 금모래 해변에 도착했다. 다들 물놀이 복장으로 갈아입고 물놀이를 했지만 나는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카페에 들어와 멀리서 바라보 면서 내 일을 했다. 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나는 그 순간이 참 평화로웠다. 나는 내 할 일을 하고 있고, 내가 바로 고개를 들면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또 오른쪽엔 산방산이 보이는, 참 평화로웠다. *7월 24일 일요일* -헤어짐 헤어지는 날이 왔다. 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와버렸다. 처음 캠프를 시작할 땐 아는 사람도 없고 캠프의 일정들도 내가 생각했던 제주여행과 너무 많이 달라서 흥미가 떨어져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밖엔 없었는데, 점점 제주가 좋아지고, 청년들 이 너무 좋아졌다. 당연하게도 우린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졌다. 광주로 내려오는 내내, 이 캠프에 대해, 제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오히려 제주도를 이 평화캠프를 통해 다녀온 것이 잘 된일이라 생각했다. 무작정 제 주도에서 재밌게 놀다오고 쉬다오고, 이런 일정들도 참 좋았겠지만, 제주에 대해, 또 종교에 대해, 평화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이 순간들이 참 좋았다. 내가 종교청년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어떤 생각을 가져야하는지 또 내가 제주에서 느꼈던 나의 종교에 대한 고민이 어쩌면 나에겐 버거웠을지 모르지만, 오 히려 내가 건강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 거쳐야 할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 이 나에게 찾아오고, 내가 이루어 낸 것에, 그 곳이 제주였던 것에 아직도 나에게, 또 하나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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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8 청년회 여 름 수 련 회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했던 지난 2016년 여름, 중앙교회 청년들은 무더위를 무릅쓰고 강원도 고성으로 하계 수련회를 떠났다. 이번 수련회의 목적은 타 교단 예배 참석과 더불어 타 교단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아주 어렸을 적을 제외하고 루터교 예배만 드렸던 나로써는 신선한 경험이 될 듯 했다. 어느 교단, 어디로 가면 좋을지 청년부 회의시간을 통해 이야기를 하다 중앙교회 은퇴 장로님이신 이명수 장로님께서 출석하고 계시는 강원도 고성 왕곡마을에 위 치한 ‘오봉교회’ 예배에 참석해보기로 했다. ‘오봉교회’는 감리교단에 소속한 교회로 장석 근 목사님께서 시무중이시다. 교회 마당을 들 어섰을 때 청년들 모두 ‘우와’할 수밖에 없었 다. 왜냐하면 도시에서만 자라왔던 우리들로 써는 한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예배당이 한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이 (?) 했던 점들을 볼 수 있었는데 흔히 ‘교회’라 고 하면 볼 수 있는 십자가를 그 어느 곳에도 볼 수 없었다. 언뜻 보고 지나가면 모를 조형물로 만들어진 십자가만 있었을 뿐.. 또, 예배당에는 모두 방석을 깔고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되어있었는데 우리 모두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예배를 드려야 했다.

중앙교회 황소연 청년

주보도 참 특이했는데, 손글씨로 목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주보였는데 예배순서 만 주루룩 나열되어 있지 않고 당일 설교 말씀과 관련된 배경이야기나, 교인들의 한 주간 지내온 이야기 등이 세세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주보에는 1,2,3부 예배를 드린다고 되어있었는데 교회에서 1,2,3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1부 예배는 본 예배, 2부 예배는 성찬과 함께 하는 예배(오봉교회에서는 성만찬 의식을 따로 하지는 않지만 식사시간을 대신으로 하고 있었다.), 3부예배는 일주동안의 삶이 었다. 교회에서만 드리는 예배가 끝이 아니라 우리의 한순간 한순간이 예배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셨다. 우리 교단의 예배와 같은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교회력에 따른 성경말씀에 따 라 설교를 해주셨고 목사님께서는 알브와 스톨을 착용하 고 계셔서 예배 자체에 대해서는 큰 이질감은 들지 않았 다. 예배 후 식사시간에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둘러 서서 손을 잡고 식사기도를 한 후 교인들이 각 가정에서 준비해주신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처음 방문해본 오봉교회, 목사님과 교인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라도 다시 한 번 방문 해보고 싶은 교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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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의 여운이 지금도 가시지 않아서인지, 우리는 이번 겨울 또다시 MT겸 수 련회를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장소는 안면도. 겨울에 웬 바다냐고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비경을 느끼고 싶어서였습니다. 빠듯한 각자의 일 정 속에서도 날짜를 잡고, 숙소를 잡고 목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성도님들은 기쁜 마음으로 저희를 격려해 주셨고, 성도님들의 사랑 속에 기쁜 마 음으로 지난 2월 17일 안면도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올해 청년부 부장 집사님으로 임명되신 이명한 집사님도 함 께 가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집사님 차량으로 직접 운전까지 해 주신다니 기쁘 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운전 실력 때문에 강원도까지 마음 졸이며 갔다 왔던 작년의 추억이 기분 좋게 떠올랐습니다.

베델교회 김지승 청년

첫 수련회 3명, 두 번째 수련회 4명으로 떠나게 되었으니 나름 부흥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어쨌든 우리는 이렇게 조금 더 조직화된 모습으로 수련회를 떠났습 니다. 수련회 컨셉은 ‘힐링캠프.’ 각자의 일상 속에서 지치고 힘들었던 짐을 잠시 나마 내려놓고, 아무 걱정 없이 푹 쉬고 오고자 갑자기 급조된(?) 우리의 야심찬 계획이었습니다. 마침 안면도 해변 바로 앞에 자리 잡은 펜션에 도착하고 보니 바닷바람이 너무나 강렬하여 우리는 펜션의 방에서 나름대로 쉼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우리는 알차게 준비한 식량을 하나둘 꺼내어 각자 맡은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해 수련회에서 고기 굽기에 실패했던 우리는 ‘앞으로 고기는 자신이 굽겠노 라’ 선언한 부회장 의석이에게 철저히 그 역할을 맡겼고, 감사하게도 의석이는 그 역할을 너무 잘 수행했습니다. 덕분에 나머지 지체들과 부장님은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 굽는 실력을 보니 앞으로도 계속 맡겨도 될 듯합니다. 의석이의 헌신을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귀염둥이 막내 정현이는 옆에서 보조를 맞추며, 잔심부름을 하였고, 고기를 맛있 게 먹어주는 것으로 그 소임을 다 해주었습니다. 설거지와 뒷정리는 저와 집사님 의 몫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조촐한 힐링캠프의 첫 날밤이 저물어갈 무렵 우리는 야식을 먹으 며 진화론적 관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 낸 ‘루시’라는 영화를 보았고, 진화론적 관점과 비교해서 우리는 어떠한 믿음과 가치관을 지녀야 하는지 각자 나름대로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첫날밤은 깊어갔습니다. 진화론적 관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 낸 ‘루시’라는 영화를 보았고, 진화론적 관

9 청년회 겨 울 수 련 회

베델교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청년부가 조직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 난해에는 강원도 양양과 속초 일대에서 자체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목사님을 비 롯해서 성도님들이 물심양면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격려해주셔서 저희도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세 명의 지체밖에 되지 않 았지만, 교회 지체들과 어딘가를 향해 떠난다는 사실 그 것만으로도 우리는 들떴 었지요.

후기

힐링캠프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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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비교해서 우리는 어떠한 믿음과 가치관을 지녀야 하는지 각자 나름대로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첫날밤은 깊어갔습니다. ‘바다에서 맞이하는 해돋이는 어떤 느낌일까?’기대하며 지난 밤 눈을 감았지만, 눈 을 떴을 땐 이미 해가 높이 솟은 후였습니다. 김치찌개와 컵라면으로 아쉬움을 달래 고, 우리는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은 에베소서 4장. 앞으로 우리 청년부 가 맞이할 어떤 환경과 형편 속에서도 작년과 이번 수련회를 통해 나누었던 그 마음 을 잊지 않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리고 각자가 받은 은사대로, 각자의 형편대로 서로 의 마음을 헤아리며 함께 교회를 섬기기로 결단했습니다. 소박한 예배였지만, 우리 의 모임에 주님께서 함께 하셨음을 우리는 모두 확신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우리 는 숙소를 떠나 아침에 못 누렸던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바다의 넓은 품 을 마음에 간직하며 안면도 명물인 ‘게국지를’ 먹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담백하고 짜 지 않은 간장게장과 개운한 ‘게국지’ 덕분에 우리는 공깃밥을 2개씩 먹었습니다. 참 으로 푸짐한 식탁이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안면도를 출발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수련회가 끝나간다는 사실이 아쉬웠던 걸까요? 집사님은 서해대교를 갔다오자며 제안하셨고, 우리는 모 두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마지막 종착지인 서해대교를 구경시키기 위해 집사님은 서 해대교가 보이는 휴게소에서 우리를 깨워주셨습니다. 집사님의 배려에 감사를 드립 니다. 광활한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하나님의 창조섭리와 과학기술의 발전을 함께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창조된 세계의 자연을 보존하면서, 과학문명을 활용하는 청지기로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인 서해대 교 통과를 마치고, 대전으로 오는 길에 우리는 교제를 나누며 서로를 더욱 알아갔습 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전에 도착했습니다. 길지 않았던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너무나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 기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힐링이 된 것 같았습 니다.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주시고, 친히 운전까지 해주신 이명한 집사님. 아재 개그를 능 가하는 저의 개그감각에도 마음껏 웃어준 부회장 의석이와 정현이에게 깊은 고마움 의 인사를 전합니다. 무사히 잘 다녀올 때까지 노심초사하시며 기도하셨을 목사님과 사모님, 준목님, 전 도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늘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우리 베델교회 모든 교우님들께 사랑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끝으로 저희를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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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제일 더위를 보낸 방콕 여행이였다. 방콕여행에서 안들 르면 가장 서운하다는 카오산로드! 방콕의 물가가 이정도로 값이 싼지 조사를 안한 내가.. 너무 한심했지만 숙소를 나오자마자 한 화 만원정도로 4일 입을 옷을 다 구매하여 시원하게 여행할수있 었다. 세계에서 배낭객들이 찾는다는 카오산로드. 낮은 노점상 밤은 맥주거리 술문화로 발달되어있어 보다 젊은 나로써는 신나 는 여행코스가 되어 기억에 남는다. - 팔복교회 유인휘 청년 저는 당일치기나 1박2일 같은 간단한 국내여행을 좋아합니다. 가평 평창 속초 대구 부산 제주도 등등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국내여행을 다녔는데요 뭔가 계획없이도 계획을 철저히 짜서도 가보았습니다. 근대 생각외로 뭔가 계획없이 떠난 여행도 청년 시기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거기서 무언가 찾을수두 있고 또 다른 무언가 추억할수있고 다른 변수가 나와 참좋았습니다. 계획없는 여행은 청년시기에는 뭔가 도전이고 도전이 생기는 여 행인거 같습니다.

1 청년들의 여행 이야기

- 탄현소망교회 김민범 청년 -

이야기

제가 다녀온 여행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스페인 바르셀 로나 여행입니다. 독일을 갔다가 바로 스페인으로 가서 그런지 환경 차이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만 보다가 외국 에 나와서 국제콩쿨을 직접 제 눈으로 봐서 자극도 많이 되고 배 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원래 바르셀로나 지역에 비가 잘 안온다 고 하는데 제가 온 날부터 비가 와서 많이 못 돌아다녔지만 제가 있는동안 딱 하루 날씨가 되게 좋아져서 구엘 공원이라는 곳 가 서 관광도 했습니다. 제 생애 첫 번째 유럽 여행이라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 제자들교회 박영국 청년 일본 오사카에 다녀왔습니다. 다른여행지 이후 며칠되지 않았을 때 다녀와 피곤함이 다소 있었지만 친구와 둘이 가는 해외여행이 라 설레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다녀왔습니다 그곳에 가서 가장 인 상깊고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던 곳은 기요미즈데라 였습니다 그 곳을 가는 중간에는 일본의 의식주 문화를 알수 있는 거리가 있었 고 신사 앞에 도착하였을때는 일본의 아름다운 색감에 마음이 설 레었습니다 좀더 깊이 들어가 일본의 성에 가면 옛날의 역사와 그 들의 지혜를 알수있었고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들에 신기한것들을 알수있었습니다. - 대조동교회 강지은 청년 41


이야기 2 내가 생각하는 최우선 교회 개혁 과제는 ? 42

한국 교회의 안팎의 모습들에서 ‘누구를 위한 교회인가’라는 생각이 종종 든다. 교회의 대형화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를 배 려하지 못하는 모습과 교회 내의 계급화 등의 모습들은 교회 에 대한 고민이 들게 만든다. 사람을 위한 교회인지, 주님을 위한 교회인지 다시 바로잡지 않는다면 교회는 세상의 대안 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퍼져있는 잘못된 교회의 모 습들에서 돌이키려면 한국교회는 ‘이 사회에 왜 교회가 필요 한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교회인가’라는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야할 것이다. - 제자들교회 강은지 청년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분의 말을 빌리겠습니다. ‘사슴 머리 장 식‘ 우리는 이것을 ’박제’ 라고 부릅니다. 보통 이 박제된 장식 물을 처음 봤을 때 우리는 이것을 신기해하고 금방이라도 움 직일것같은 모습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이 장식물을 자주 보다보면 이제 더는 신기하지도, 관심이 생기지도 않습 니다.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은 최근 한달간 십자가를 보며 눈물 흘린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절대로 예수 십자가와 부활 이라는 사건을 그저 장식에 지나지 않는 ‘박제’로 만들지 말아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만 하는 바꿔야할 개혁 과제입니다. - 제자들교회 임동민 청년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교회 내 에서 많은 신도 분들이 봉사를 하고있습니다. 그분들은 청년 들이 뭐라도 했으면 좋은바람에 강요아닌 강요를 하는경우가 있습니다. 강요를 없애기위해서 청년들에게 자극적인 소재를 통한 캠페인으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설수 있는 발판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청년들에게 봉사를 강요하기 보단 청년 들이 찾아서 하려는 의지를 심어주는것이 필요합니다. - 대조동교회 양민혁 청년 성도들 역시 목회자를 우상화해서는 안된다. 목회자가 하나 님의 말씀을 전하는 직분을 맡았다고 해서 그의 말을 무조건 믿는 사람들이 있다.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이는 목회자가 오히려 교회를 잘못 이끌어가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건강 한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 간에 지속적인 교류와 토론을 통해 하나님의 길을 찾아나가기 때문이다. 목회자와 성도는 서로 간의 분별력을 갖고 신앙생활을 할 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다. - 중앙교회 정승원 청년 -


요즘 연일 TV뉴스를 장식하는 (종교계를 포함한)부패한 어른들의 결과물로 한 창 힘이 넘치는 청년들에게 꿈을 펼쳐보기도 전에 실망을 주고 힘들게 한 어른의 한 사람으로 속이 상하고 부끄럽다. 우리 아들 딸들이 지금의 불확실한 미래를 살 아낼 때 얼마나 힘겨울까? 하지만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신앙을 지키며 조금씩 바꾸어 나가려는 너희들의 애씀이 참으로 대견하고 고맙다.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너희들에게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으로 위로하고 싶다. 지금은 힘들고 실망스러워도 꿈을 향한 연단이라 생각하고 이겨낸다면 꿈을 이 루기 위한 찰나의 순간일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꾼다면 그 꿈은 이루어진단 다. 밥 든든히 챙겨 먹고 하나님이 주시는 담대함을 가지거라. 우리의 아들 딸들, 너희는 지금 까지도 잘 해 왔고 앞으로도 잘 해 나갈 거라고 믿는다. 든든한 우리 아들 딸들에게 신명기 31장 6절 말씀으로 응원하며 하나님을 기쁘 시게 하는 너희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3 청년들을 격려하는 글

소식지에 청년을 응원하는 글을 써달라는 제자들교회 청년회장 영국이의 부탁에 영국이가 군대 가기 전에 나를 큰어머니로 생각한다는 그 말이 떠올라 귀한 청년 들을 위해 선뜻 “그러마”라고는 하였지만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단다. 청년 (靑年)! 사전에서 찾아보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창 힘이 넘치는 시기에 있 는 사람” 이라고 되어있더구나. 사전에서 그 뜻을 정확히 알고 나니 왠지 우리 청 년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생각이다.

이야기

앞으로 꿈을 펼쳐 나갈 우리 딸들과 아들아, 샬롬!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 6:33)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 임이라 하고"(신 31:6) - 제자들교회 박수옥 권사 -

사랑하는 루터교 청년 여러분 반갑습니다. 짧게나마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많 은 경험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엣 말에 젊어서 고생은 돈을 주고 사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지요?? 이 말은 젊을 때에 많은 경험은 그 사 람의 인생을 풍요롭고 지혜롭게 해주는 것을 의미하겠지요. 여건이 허락되는 가 운데 많은 경험을 하기를 바라고 조금은 늦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젊은이가 되었 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디감을 두려워하지 말고 포기를 두려워하는 종교개혁의 후예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중앙교회 정암 장로 43


나눔

남부교회 회장 :

▣ 기도 나눔 - 바빠지는 학업과 생활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신앙심을 위 해 기도해주세요. - 청년회의 부흥과 결속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1 지역교회 청년회 소식 나눔

▣ 광고 나눔 - 청년들을 대상으로 종교개혁 세미나를 준비 중에 있습니 다. ▣ 활동 나눔

대조동교회 회장 : 양민혁

도봉교회 회장 : 조성훈

- 2월 11일 강원도 횡성 스키장으로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 기도 나눔 - 수련회를 계기로 청년들에게 세상중심적인 삶이 아닌 주님 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길 기도합니다. - 그리스도인으로써 면모를 발휘하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 나눔 - 청년회 활동 재개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교회 안에서 청년들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시 고민되기 를 원합니다. ▣ 광고 나눔 - 청년회의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믿음교회 회장 : 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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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나눔 - 교회 건축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기도 나눔 - 병환 중에 있는 젊은 성도님께서 속히 회복하실 수 있도록

복음교회 회장 : 정성은

▣ 기도 나눔 - 소명루터교회의 문화사역이 생명 구원으로 잘 연결될 수 있도 록 - 줄어들고 있는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부가 다시 일어설 수 있 도록 ▣ 기도 나눔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쓰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소명교회 회장 : 진승우

예수사랑교회 회장 :

▣ 기도 나눔 - 청년들의 학업과 진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 청년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소명루터교회 성도 개개인의 신앙 성숙과 교제를 통한 교회 부흥이 일어나도록

▣ 기도 나눔 - 청년부가 조직 되고, 모임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모임과 청년들의 삶에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도록 기도해주세 요.

왕십리교회 회장 : 박다연

옥수동교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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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교회 회장 : 박영국

중앙교회 회장 : 정승원

▣ 활동 나눔 - 2월 11일 청년회와 학생부가 함께 썰매장을 다녀왔습니다. - 청년부원들과 저녁식사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기도 나눔 - 제자들 청년부가 부흥을 맞아 지역 사회의 모범이 되기를 원 합니다. - 제자들 청년부가 예수님을 닮은 제자들로써 우뚝 설수있게 되 기를 원합니다. -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제자들 청년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를 원합니다. 교회에 결석하지 않고 교회에 나오는 것을 즐겁게 여기는 청년 부가 되기를 원합니다.

▣ 활동 나눔 - 8월 12일 ~ 14일 강원도 속초.고성으로 여름 수련회를 다녀 왔습니다. - 비정기적 단합 활동 시간을 가졌습니다. (볼링 / 회식) ▣ 기도 나눔 -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유학을 준비 중인 청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대학생이 되는 청년들이 학교와 교회활동에 더욱 힘쓰게 해주세요. - 청년들이 교회에 나오기 힘들더라도 신앙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세요. ▣ 광고 나눔 - 전도사님의 진행 하에 신약성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특정 달을 정해 주방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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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나눔 - 2017년 총회를 통한 회장 선출 및 임원 임명 (신·구 임원 교 체) - 청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한 수요 경건회 시작 - 매주 수요일 저녁 - 찬양하는 예배자의 모습을 찾기 위해 어노인팅, 마커스 찬양 집회 참석 - 격주 진행 -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배우기 위한 성경 공부 시작 - 주일 오후 - 교회를 섬기는 청년의 모습으로 Sunday School Ministry 참 여

큰빛교회 회장 : 최상진

▣ 기도 나눔 - 올해 큰빛교회 청년부 표어처럼 모두가 “복음으로 사는 청년 (롬1:16)”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 청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근면한 성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느헤미야서를 함께 공부하는 중입니다. 청년들이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배우고 훈련하여 그 리더십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 도록 기도해주세요. -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갖고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청년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 광고 나눔 큰빛교회 청년부의 올해 표어는 “복음으로 사는 청년”입니다. 로마서 1장 16절에서 주님은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 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라고 하셨습니다. 청년회에 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올해 청년부 사역을 계획, 준비 중 에 있습니다. 우선 예배자로서 훈련받기 위해 수요 경건회와 찬 양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진정한 모습의 청년 예 배를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여름 수련회와 국내 선 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공동체 결속을 위한 단합 회도 계획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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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2 이웃 교단 청년연합회 소식

기독교대한감리회 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한국기독청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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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언젠가의 행복을 위해 지금껏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어느 날 문 득 정신 차리고 보니 그다지 보람이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다. 그리하여 이 세상 어딘가에는 사회가 정해놓은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으 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세계 여행의 첫 관문인 실크로드 로 향한다. 중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 터키,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 영국, 아 르헨티나, 칠레,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미국, 아랍에미리트, 호 주, 뉴질랜드, 인도, 태국 그리고 말레이시아까지! 나를 찾아가는 여정, 아니 방황 이 시작되었다. 이 책은 정답이 아닌 저마다 자신의 답으로 살아가는,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이 들려주는 매력적인 인생 오답 안내서다(오답은 ‘틀린 답’이 아닌 ‘나만의 답’임을 알려둡니다). 갈팡질팡 인생길에서 가끔은 내 인생에도 누군가 리플을 달아줬으 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다면, 분명 놀라움 가득한 기똥찬 삶의 힌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걸음도 못 나갈 때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가 인근 도시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 서 친구들에게 받은 질문 하나, ‘넌 누구야?’ 이 질문으로 사춘기를 격하게 앓으면 서 인생 최대의 고민이 시작된다. ‘난 누구? 여긴 어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 지?’《완벽이란 놈에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못 나갈 때》는 이 질문 하나를 품고 35개월간 국내와 세계 23개국을 여행하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펼쳐놓는 다.

나눔

“내 인생에도 누군가 리플을 달아줬으면 좋겠어” 정답 대신 ‘자신의 답’으로 살아가는, 23개국 친구들이 들려주는 세계 최초 인생 오답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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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기독교한국루터회 청년연합회 소식지

발행일 : 2017년 2월 23일 펴낸곳 : 기독교한국루터회 청년연합회 펴낸이 : 홍보출판위원회 엮은이 : 홍보출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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