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자비의 특별 희년
연중 제3주일
2016년 1월 24일 (다해)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619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jubo@ujb.ucatholic.or.kr
설교하는 그리스도(Jesus Preaching), 렘브란트, 1652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카 4,17-19)
제1독서 화답송
느헤 8,2-4ㄱ.5-6.8-10 시편 19(18),8.9.10.15(⊙ 요한 6,63ㄷ 참조)
말씀, 제 마음속 생각,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제2독서
1코린 12,12-30 또는 12,12-14.27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복음 환호송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 알렐루야.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 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 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저의 반석, 저의 구원자이신 주님, 제 입으로 드리는
루카 4,18
◯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복음
루카 1,1-4; 4,14-21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 움이 없으리라.
2_말씀의 향기 3_삶의 향기 4_혼인과 부부사랑 5~6_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7_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8_청소년 9_알림 11_교회와 사회
말씀의 향기
“말씀이 나를 통하여 …” 정현준 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 녹양동 주임
요즘 지구 곳곳에서 벌어진 테러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
구약성경의 말씀을 완성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시어
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
세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으시고 또한 광야에서의
떤 신부님으로부터 사람들 많은 곳에는 이제 무서워서 가
유혹을 이기신 다음 고향인 나자렛의 회당에서 하신 이
지 말아야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
말씀은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밝은 희망의
험은 테러뿐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국민들 사이에
빛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서 그리고 나라와 나라 간의 경쟁 안에서도 나타나고 있 습니다. 대중매체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은 세상살이가 너무
온갖 부정, 불의, 살인, 강도, 사기 등이 세상을 지배하
삭막하고 각박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또한 자꾸
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이 말씀
만 인정이 메말라가고 서로의 대화가 단절되는 사회가 되
을 실천하면서 희망을 싹트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
어가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인
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
해 점점 어려운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
졌다.”는 말씀이 주님께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
의 생활에 기쁨보다 괴로움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리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례 받을 때에 주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내려졌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님께서
또한 주님께서 기름을 발라주셨기 때문입니다.
는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펴시며 당신의 사명을 밝 히십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성령과 기름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제직, 봉사직, 예언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직을 수행하도록 인도하고 있으며 우리도 주님을 흉내 내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
서 주위에 가난한 이들, 잡혀간 이들, 눈먼 이들, 억압받는
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
이들 특히 어려운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사랑을 실
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천하는 ‘자비의 특별 희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묵상해 봅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이 지금 이 순간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2016 사제 · 부제 서품식 생중계 QR코드로 모바일기기를 이용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 ※ 서품식 당일(2/3) 교구홈페이지 www.ucatholic.or.kr에서도 인터넷 중계합니다.
2
제5회 삶의 향기 수상작
2016. 1. 24
“이제 좀 먹은 것 같다. 살 것 같다!”(1) 우소영 마리아 | 신곡1동 성당
18개월 어린 아들의 자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다.
나는 최근까지 한 번에 두 종류의 밥을 지었다. 전기밥솥에
자고 일어나면 점심을 먹여야지. 한 주의 끝에는 다음 한 주
는 우리가 먹을 현미를, 압력밥솥에는 요한이가 먹을 백미를.
동안 먹을 것들을 미리 계획하고 그에 맞춰 장을 본다. 요한
번거롭다 생각하면 그렇기도 하겠지만 현미를 잘 소화시키지
이를 낳고 서툴게 만든 이유식을 시작으로 천천히 지금의 밥
못하던 요한이를 생각하면 어디 한두 번 수고쯤이야. 나는 형
의 구성이 될 때까지 나는 수없이 시행착오를 거쳤다. 좋아하
제가 셋인데 친정엄마는 우리들을 다 챙기시면서 아버지의
지 않는 식재료도 먹이려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동안 웬만
밥은 늘 새 밥을 지어드렸다고 하신다. 밖에서 고생하시는 아
한 가정식은 다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몇 개월 간 가장 중요
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이었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한 일이 밥하는 일이었음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으리라.
일이었을까. 한 번 밥을 지어놓으면 꼭 어중간하게 남는 날이
어렸을 적 가장 행복한 기억 중에 하나는, 늦은 오후 부엌
척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일을 하시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농밀한 해가 깔리는 거실
나는 엄마의 그런 정성이 어디서 나왔을까 대단하다는 생각
에서 기우는 해를 등지고 혼자 놀던 기억이다. 밥솥에서 김
만 든다. 그러니 내가 하는 수고는 수고라 할 것도 없다.
많은데 남은 밥도 처치곤란이거니와 매 번 다시 지으려면 무
이 빠지며 나는 취취소리와 함께 고소하고 나른하게 퍼지던 밥하는 냄새와 도닥거리는 도마질소리. 냄새로 소리로 나는
어머니는 종종 대지에 비유된다. 만물을 먹여 살리는 대
엄마의 저녁메뉴를 상상하고 언제나 먹성 좋게 먹었었다. 요
지의 풍요로움과 너그러움. 그것 때문일까. 먹여 살린다는
한이도 조금 더 크면 나에게서 그런 감상을 느낄 수 있을까.
말에는 먹임과 살림이 동시에 들어있는데 단순히 먹이는
어린 날 가장 많이 봐 온 것이 엄마의 밥하는 모습이고 밥하
것이 아니라 지극히 관심을 가져 살게 한다는 의미도 내포
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엄마에 대한 기억이니 엄마들에
하고 있지 않나싶다. 엄마의 지극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 특
겐 역시 가족들을 먹이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자 힘이다.
별하고 내게 꼭 맞는 밥. 그런 엄마 밥을 먹으면 실제로 ‘이 제 좀 먹은 것 같다. 살 것 같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우러리창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3
혼인과 부부사랑
긍정하는 습관들이기 가정사목부
“가정은 더욱 풍요로운 인간성을 기르는 한 학교이다.
가트맨 박사는 “작은 일을 조금씩 자주 하라”를 자신의
충만한 가정생활을 이루고 그 사명을 다할 수 있으려면
치료 핵심으로 제시합니다. 그는 긍정성의 효과를 양과
다정한 마음의 친교와 부부의 화합 그리고 자녀 교육에
질, 시간과 횟수, 내용과 형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교해
대한 부모의 성실한 협력이 요구된다”(사목헌장, 제52항).
보았습니다. 결과는 얼마나 자주 하느냐(빈도)에 달렸지 얼마나 거창한 것을 하느냐에 달린 게 아니었습니다. 예를
관계를 잘 유지하는 부부와 그렇지 못한 부부의 근본적
들어 평소에는 배우자에게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다가 생
차이는 배우자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인식을 갖느냐에 달
일에만 다이아반지를 사주는 것보다 평소에 자주 애정을
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맛있
표시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는 음식 냄새는 나지만 집은 무척
어떤 부부든 작은 일이라도 상대
어질러져 있다고 합시다. 관계를 잘
에게 칭찬, 존중, 감사, 배려 같
유지하는 남편은 “야~ 좋은 냄새가
은 긍정적인 말과 행동을 자주
나는걸! 맛있는 거 했나봐?”라며 긍
하면 안정되고 행복한 관계의 달
정적인 것을 먼저 인식하고 적극적
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 한 남편은 맛있는 냄새가 나도 그것
예수님께서는 “아주 작은 일에
은 인식하지 못한 채 “집이 이게 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
야? 도대체 당신은 하루 종일 뭐 했어?”하고 부정적인 것
(루카 16,10)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인은 무언가 원대
을 먼저 인식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한 일보다는 하느님께서 주신 “작은 일”들에 성실할 때 더 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 부부도 마찬가지입니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습관이 형성되는 데 평균 21일이
다. 하느님께서 부부에게 주신 사랑의 일치라는 사명의 수
걸리고, 습관이 자동화되기까지는 대략 63~100일 정도가
행은 매일 일상에서 서로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걸린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식의 습관도 성격이나 환
점차적으로 완성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배우자를 있는 그
경, 또는 운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행동
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그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될 때까지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며 실천하는 것이 필요
인식하는 긍정적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하겠지요. 따라서 관계를 잘 유지하는 부부가 되려면 생 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과 동시에 그런 긍정적인 생 각에서 우러난 행동을 일상에서 ‘자주’ 실천해야 합니다.
4
오늘 나의 배우자의 장점을 10가지만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본문에는 최성애 박사의 『행복수업』(해냄출판사)에서 발췌 요약한 내용이 있음을 밝힙니다.】
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2016. 1. 24
카리타스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 ● 기아 퇴치 캠페인 1단계 국제 카리타스는 전 세계 200여 개 나라의 165개 카리타스 회원 기구들과 함께 2025년까지 기아를 종식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인류는 한 가족, 모든 이에게 양식을” 이라는 주제로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한국 카리타스는 지난 2년간 음식물 낭비를 줄이기 위한 인식 변화와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음식, 쓰레기가 아닙니다!”라는 주제 로 기아 퇴치 캠페인을 펼쳐 왔습니다.
● 기아 퇴치 캠페인 2단계 한국 카리타스는 2016년부터 “인류는 한 가족, 모든 피조물 보호”를 주제로 지구촌 기아 퇴치 캠페인 2단계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는 최근 들어 극심해지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러한 기후변화의 잠재적 영향과 그 결과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 카리타스는 이 캠페인을 통해 모든 신앙인들이 기후변화가 가난한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도록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단순한 삶을 사는 생활양식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온전한 발전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가톨릭교회 회칙 역사상 최초로 환경 문제, 특별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기를 다루었습니다. 이 회칙을 통해 교황님께서는 지구 생태계의 위기에 경종을 울리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가 새로운 삶으로 변화할 것을 촉구하고 계십니다. “인류는 이러한 온난화에 맞서 싸우거나, 최소한 인간이 이러 한 온난화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근원들에 맞서 싸우려는 생활 양식과 생산과 소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23항) “우리가 하나의 인류 가족이라는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국경도 장벽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무관심의 세계화를 위한 공간은 더욱 존재하지 않습니다.” (52항) 5
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 지구를 살리는 4단계 프로젝트
※ 자세한 내용은 한국카리타스 웹페이지(www.caritas.or.kr)를 참조해주세요.
인류는 한 가족입니다. 가족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우리가 소비하는 방식이 전 세계 우리 형제 자매들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여기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일상생활에서 함께 실천해봅시다.
1단계: 음식물 낭비를 줄여요. ●
정기적으로 저장 음식을 확인하고, 장 볼 땐 장보기 목록과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녀요. 전 세계 10억 명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지만 매년 생산되는 식량의 1/3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
일주일에 하루는 금육을 실천해요. 1kg의 고기가 식탁에 오르려면 30kg 이상의 곡물과 15,000L의 물이 필요합니다. 고기 섭취량을 줄이기만 해도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2단계: 에너지 낭비를 줄여요. ●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는 뽑아요. 우리나라에서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이 1년에 4,160억 원, 전체 가정 전기 소비량의 10%나 됩니다.
●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1도 낮추고 여름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해요. 겨울철 실내 온도를 1도만 내려도 아프리카 어린이 7,167만 명에게 영양실조 치료 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3단계: 물 낭비를 줄여요. ●
양치할 때는 컵에 물을 받아서 사용해요. 칫솔질 후 양치하는 30초간 흘려버리는 물이 6L나 됩니다.
●
빨래는 한 번에 모아서 하고 샤워시간은 1분만 줄여요. 샤워시간을 1분만 줄여도 매년 1,900L에 가까운 물을 아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물이 부족한 나라의 어린이가 3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4단계: 종이 낭비를 줄여요. ●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요. 티슈를 사용하지 않으면 알레르기성 콧물도 좋아지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이면지 사용을 생활화하고, 나만의 컵을 가지고 다녀요.. 전 세계에서 하루 동안 사용하는 종이를 생산하려면 1,200만 그루의 나무가 필요 합니다. 종이 낭비를 줄이면 나무를 심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숲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림출처: 서울시 에너지절약 인포그래픽
“이러한 노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6
(찬미받으소서, 212항)
출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http://www.cbck.or.kr
최대환 신부의 음악이야기
2016. 1. 24
마지막 사중주 최대환 세례자 요한 신부 | 정발산 주임
야론 질버만의 영화 “마지막 사중주A Late Quartet
들어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의 연구의 모범
(2012)” 를 비교적 최근에 나온 영화들 중 매우 돋보이는
이 되었던 독일의 철학자 아도르노의 언급을 인용하네요.
음악영화로 꼽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단 ‘푸
“죽음의 손길이 스쳐간 거장의 손은 형태를 만들기 위해
가’의 창단 25주년을 축하하는 기쁨의 순간에 정신적인
사용하는 재료 덩어리를 자유롭게 놓아준다. 그 터진 곳
지주이자 스승인 피터가 생각지 않은 파킨스병 진단을 받
과 갈라진 틈, 존재의 본질에 마주한 자아의 유한한 무력
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영화는 사중주단 구성원
함의 증인이 바로 최종 작품이 된다.”
들 사이의 애증과 음악적 자기애의 충돌 등이 막장으로
사이드와 아도르노가 말하듯 베토벤의 마지막 사중주
치닫는 것을 묘사하면서도, 인간적 약점과 상처에도 불
들은 생의 마지막에도 벗어날 수 없는 인간 삶의 파편성
구하고 악보에 담긴 위대한 곡 하나를 연주회에서 높은
과 비극성의 더없이 진실된 인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수준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음악가들의 헌신 얼마나 숭고
적어도 단편적으로나마 우리는 그 안에서 감사와 위안의
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것은
증언을 만납니다. 그의 후기 현악 사중주 15번의 세번째
베토벤의 후기 현악 4중주 중 곡 중 한 곡으로, 고도의 연
악장은 “병고에서 회복된 이가 하느님께 바치는 거룩한
주력과 해석력을 요구하는 현악사중주 14번을 피터의 은
감사의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있으며 아마 베토벤이 남긴
퇴 연주회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사실 영화의 원
가장 숭고한 멜로디라고 할만합니다(Beethoven, String
제는 ‘마지막’이 아니라 ‘후기‘사중주입니다.)
Quartet No.15. Op.132 “Heiliger Dankgesang”). 베토벤
베토벤이 생애의 가장 마지막 시기에 남긴 음악은 다
의 실제 체험이 담긴 이 곡을 들으며 결국은 미완성으로
름아닌 여섯 개의 후기 현악 사중주였습니다. 이 곡들은
남을 인간의 삶이지만, 그 안에는 놀랍게도 부드러운 빛
베토벤의 가장 내밀한 심정과 심오한 정신세계를 담고있
과 따듯한 희망이 담겨있음을 다시 느낍니다. * 저는 지금
는, 고독하고 범접하기 어려운 곡들이라 하겠습니다. 팔레
이 곡을 현대 베토벤 연주의 기준을 제시했다할 비엔나
스티나 출신으로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자 진정한 의미
출신의 ‘알반 베르그 사중주단 Alban Berg Quartet’ 연
의 교양과 인문정신을 보여준 학자였던 에드워드 사이드
주로 듣고 있습니다.
(Edward W. Said, 1935-2003)는 백혈병으로 투병하면서 도 생애 마지막까지 베토벤을 비롯한 거장들의 ‘만년의 양 식 late Style’ 에 대해 지속적으로 깊은 성찰을 하였습니 다(에드워드 사이드,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장호연 옮김,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5 Op 132 in A minor Alban Berg Quartet
베토벤 현악 사중주 15번 3악장 알반 베르그 사중주단 연주
마티, 2012). 그는 베토벤의 말년의 작품들의 특징이 의 외로 원숙한 조화가 아니라 ‘더 높은 종합에 의해 화해되
※ 이 글과 관련 내용은 1/30(토) 오후4시 평화방송 FM
거나 흡수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것이며 ‘어떤 도식에도
105.3 ‘최대환 신부의 인문학 산책’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7
년
청소
8
교구장 동정
2016. 1. 24
1월
26(화) 10시
교구청간담회 / 11:10 교구청 월례미사
28(목) 14시
사제평의회, 지구장회의
30(토) 11시
설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 - 참회와 속죄의 성당
15시
신앙교육원 졸업미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교구소식
2016년 설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
일시: 1/30(토) 10:30 통일기원 묵주기도, 11시 미사 장소: 참회와 속죄의 성당 공동집전: 의정부교구 사제단 대상: 민족화해에 관심이 있는 사제, 수도자, 신자 주례: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 주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문의: 031-941-6235~6
‘채용공고’ 의정부교구청 관리국 직원 모집
인원: 남0명 (30~40세) / 자격: 세례 후 3년 이상 건축관련전공자 (실무 경험자 우대), 캐드 가능자 마감: 2/1(월) 우체국 소인까지 / 우편접수만 가능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본당신부 추천서, 교적증명서, 학교 졸 업증명서, 자격증명서 /문의: 031-850-1426 (교구청 관리국) 우편접수: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관리국 미사•피정
교구성령쇄신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장소: 매주(금)22~02시 마두동 성당 강사: (1/29)현요한 요한(제주교구 서귀포 주임 사제) 박우곤 알렉시오(찬양선교사) 새해맞이 밤 피정 (2/5)두현자 율리안나 (교구회장) 가정 회복을 위한 치유의밤미사 김영철 베드로 (교구 담당주임사제) 문의: 총무부(010-8729-0025) 성심수녀회 예수마음배움터 프로그램 문의: 031-946-2337/8 (www.jesumaum.org)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 2박3일: 1/29(금)~31(일),3/18(금)~20(일) 시작17:30 8박9일: 2/15(월)~23(화),3/7(월)~15(화) 시작14시 이냐시오 영신수련 1/29(금)~31(일) 시작17:30 영적식별피정(수도자, 성직자) 2/15(월)~23(화) 시작14시 내적여정 에니어그램 집중수련: 1/29(금)~31(일) 시작10:30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갈색 수사들” 체험 피정 일반부: 2/13(금)~15(일), 중고등부 : 2/16(월)~18(수) 장소: 대전 목동 작은형제회 수도원 문의 및 접수: 010-4592-4560 도베네딕도 신부
제3차 의정부교구 ‘선택주말’(CHOICE) 안내
대상: 20세~만 35세 미혼 젊은이(선착순 40명) 일정: 3/4(금) 19:30~6(일) 18시 장소: 파주 예수마음배움터 접수기간: 1/6(수)~2/19(금) 문의: 청소년사목국 031-850-1460 자세한 내용은 교구 홈페이지(www.ucatholic.or.kr)를 참조
제5기 도시농부학교(4월~10월 실습)
이론: 4/11부터 매주(월) 19:30~21:30(10강) 장소: 교구청 & 삼숭동농장 교육비: 10만원(밭분양비 별도) 모집: 30명(선착순) 문의: 환경농촌사목위원회 031-850-1492
2016년 2월 민족화해 특강(참회와 속죄의 성당)
주제: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과 남북연합 일시: 2/6(토), 14시 매월 첫째(토) 강사: 백장현 교수(인천대) 문의: 민족화해위원회 031-941-6235~6
가정선교회 <성가정 영성 1일 피정> 일시: 2/3 (첫째 수요일) 10:00~16:30 장소: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 강사: 윤민재 신부, 이현주 회장 회비 없음, 김밥 판매(1천원), 미사 준비, 개인컵 준비(현장 판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6번 출구,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문의: 010-2282-9464, 010-5674-8511 대표 02-777-1773 교육•모집
순교자공경명도회설립을 위한 교육 대상자: ①본당 신부님의 추천자(인원수 제한없음) ②새로 설립 된 본당 회장 또는 분회장 일시: 1/30(토) 14시부터 17시까지 장소: 신앙교육원 /참가비: 5천원 신청기간: 1/28(목)까지 /신청방법: 홈페이지 신 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cujbmhc@hanmail. net) 또는 팩스: 031-850-1580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나 일어나 아버지께 가리라! / 안정호 신부 일시/장소: 1/29 (금) 10시∼15:10/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라파엘 클리닉(동두천 진료소) 의료 봉사자 모집 목적: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 무료진료 내용: 의사(내과,정형외과, 치과),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모집 진료일시: 매주(일) 11:30~14:30 장소: 동두천시 평화로 2510-3(생연동)샬롬하우스 문의: 02-763-7595 / 97raphael@hanmail.net 기타: www.raphael.or.kr 참조
제주 면형의집 피정(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수도회 수사신부님들과 함께하는 평화, 성지순 례, 미사, 올레길, 오름 트레킹, 역사탐방 일시: 2/21~23, 2/27~29, 3/13~15, 3/19~21, 3/28~30, 4/2~4 문의: 02-773-1463
살레시오회 돈보스코직업학교 학생모집 만15~26세 남자, 1년과정(생산기계30명,기계가 공조립50명) 기계가공, CAD/CAM, 자동화기계, 인성교육, 교육비·기숙사비무료, 훈련수당지급, 고검반운영, 방통고편입학지도, 취업알선, 면접 전형 2/28한 문의: 02-828-3600
의정부 성모병원 자원봉사자 모집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찾 습니다. /대상자: 65세이하 남.여 봉사일: 동행안내, 무인수납, 병동 도서대여 문의: 031-820-3473(자원봉사자실), 010-9491-2457 이콘연구소14기 신입생 모집 3년과정 이콘제작 및 연구 실기시험: 2/13(토) 10:30 /2/15(월) 10:30 중 선택 문의: 02-313-9973, 팩스: 02-313-9974 /중림로 27 가톨릭 출판사 신관 6층 이콘연구소 예수회후원회 성지순례 3/10~3/22 이태리 수도원 순례 및 명소 탐방(370만원) 4/4~4/7 일본 규슈지역 순교성지(103만원) 문의: 02-722-8366(크로바 여행사) 2016가톨릭교리신학원 통신(우편)으로 배우는신학과정 대상: 세례받은 평신도와 수도자(만 18세 이상, 학력제한 없음) /내용: 신구약성경 및 신학 일반 (그리스도론, 전례학 등 26과목) 원서교부 및 접수: ~2/12(금)(우편신청가능) 문의: 02-745-8339(내선0번) 홈페이지: ci.catholic.ac.kr(원서다운가능) 가톨릭교리신학원 전문교육과정 신입생 추가모집 성경과 가톨릭신학 전반에 대한 체계적 교육 교리교육학과 (2년) 종교교육학과 (2년)
월〜금(주간) 09시〜15:40 월〜금(야간) 19시〜21:35
세례 3년 이상, 견진 받은 평신도, 입회 2 년 넘은 수도자, 고 졸이상 만70세 미만
본원 졸업생 · 전문과 성서영성학과 화~목(주간) 정에 준한 교육과정 (1년) 09시〜15:40 이수자, 만 70세 미만
접수: 2/15(월)까지 교무과 /문의: 02-747-8501 ci.catholic.ac.kr(가톨릭교리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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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가톨릭경영자과정 제19기 가톨릭신자를 위한 최고의 영성 · 경영 교육 대상: 기업체 임직원, 전문직 종사자, 국공립기 관 임직원, 고위공무원(군장성), 이와 동등한 역 할을 하는 사회지도자, 성직자 · 수도자 수업: 3월 말~11월(7,8월 방학) 매주(목) 저녁 문의: 02-705-8030(http://www.sbs.ac.kr)내 S-CAMP 참조 /지원마감: 2/26(금) 까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성가정입양원 (국내입양전문)사랑의 부모<위탁가정>을 모집합 니다. 문의: 02-764-4741~3, www.holyfcac.or.kr 혼인재발견(르트루바이)주말 혼인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부들을 위한 2 박3일의 주말 프로그램, 배우자와의 갈등과 위 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 을 줍니다. 일시: 2/12~14 장소: 서울 장충동 베네딕토 피정의 집 인터넷 카페: 다음카페, 네이버카페 혼인재발견 문의: 02-929-2141 인천교구 지혜의 샘(북방선교기도공동체) 교육 일정 기도(10:30~12시): 화(성체현시와 성시간), 금(다락방기도), 토(북방선교를 위한 묵주기도) 성경강의(13시~15:50): 화(신약), 금(구약) 토(테마별 특강), 도시락지참, 회비 무료 화,금,토 16~17시 파견미사 있음 수요철야 (21시 성경강의, 이상희 신부 22시미사) 부천시 송내동 366-5 지혜의 샘 /032-343-1871 의정부지구 재속프란치스코회 지원자 모집(2/28 마감) 자격: 견진성사 받은 만 17세 이상된 가톨릭신 자, 성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 다른 수도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사람 문의: 천발바라 010-5310-3597 유프라(17~32세의 미혼 청년 프란치스칸) 지원 문의: 김소피아 010-9505-6061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직원채용 채용분야: 청소년지도자(교육사업팀) 업무분야: 청소년수련활동 및 신앙활동 접수마감: 2/19(금)까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예비자 통신교리 안내(우편,사이버) 주최: 가톨리교리통신교육회 /요금: 9천원 주소: 서울중앙우체국사서함5234호 /우 04535 문의: 02-22741843,4 /홈페이지: cdcc.co.kr 남자 요양보호사 모집 안토니아실버케어(주야간보호센터) 어르신들과 함께 할 남자 요양보호사를 모집합니다. (O명) 글라렛선교수녀회 031-948-1858 (운정신도시 위치) 2016년 제146차 성직자 · 수도자 성령묵상회 일시: 2/15(월)~19(금) 장소: 양산 영성의 집 055-382-9465 대상: 성직자, 수도자, 신학생 회비: 1인실-29만원, 2인실-25만원 입금처:우리은행 1002-248-053645 /예금주:김명선 문의/접수: 02-777-3211 E-mail:nccsa@hanmail.net 주최: 한국가톨릭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10
의정부교구 청소년 오케스트라 ‘피델리스’ 신입단원 모집부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오 보에, 호른, 트럼펫, 타악기, 그외 악기 일시: 1/31(일) 12:30 장소: 피델리스 연습실(일산동구 식사동 514-26) 준비물: 악기, 오디션곡 악보(오디션곡은 자유곡) 문의: 장인이 사비나 010-8773-9762 사회복지법인 위캔 위캔센터 조리원모집 대상: 조리사 자격증 소유자 업무: 단체급식(60명) 중식제공 및 위생관리 등 제출서류: 이력서,자기소개서 문의: 류안나 수녀 031-969-3535 e-mail: wecanc@hanmail.net 애덕의 집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입주자 모집 대상: 18~35세, 지적장애인, 스스로 신변처리가 가능하고 사회적응훈련(외부활동) 및 낮시간동안 직업재활이 가능한 분 /모집인원: 남·여 각 1명 위치:고양시(고양동, 화정동) 문의: (남)010-5391-8052 /담당교사 임윤옥 (여)010-3369-7870 /담당교사 김영숙 운영주체: 사회복지법인 애덕의 집 어르신 모집 대상: 수녀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실 65세 이 상의 독립생활이 가능한 여성 어르신 장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글라렛선교수녀회) 문의: 010-5669-6901 ‘신난다 첫영성체교리’ 교사연수/동화구연 특강 일시: 3/6(기초)~7(심화), 생활성서사 홈피 참조 장소: 방배종합사회복지관(사당역1번출구) 문의: 02-945-3300, 010-3193-3348 동화구연 특강: 관심있는 분 일시: 2/26(목)~27(금) 13시~17시 장소: 3만원, 생활성서사 강의실(수유역 근처) 안내•기타
2016년 어린이부 여름캠프 레크연수 창작곡 공모 주제성구: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 1,31) 접수기간: 1/31(일)까지 문의: 031-850-1458(청소년사목국 어린이부) 자세한 내용은 의정부교구 홈페이지 참조 가톨릭영화제 영화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영화제작워크숍 3기: 2/25(목)~6/9(목), 15회, 성인 대상, 매주(목) 19시~21시, 명동 중고생 영화제작(연기)워크숍: 3/5(토)~7/2(토), 09 시~12시, 일산 정발산 성당 /수강료: 25만원 문의 및 접수: 가톨릭영화인협회 070-4036-0712 010-3041-0712, acadamy@caff.kr, www.caff.kr 생활성서사 신간 ‘은총 성경 쓰기’ 안내 누구나 성경책 없이 수시로 쓸 수 있는 성경 노트 사순시기(예루살렘 입성-부활), 마르코 복음 각 6천5백원 www.biblelife.co.kr 02-945-5987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2/11 스페인 포르투칼 13일 395만원 2/19 4/6 이스라엘 이탈리아 11일 395만원 2/20 이탈리아 일주 11일 375만원 3/2 프랑스 일주 10일 395만원 3/28 스페인 포르투칼 프랑스 벨기에 12일 375만원 가톨릭신문사 성지순례 2/18 성모님 발현지 11박 12일 경비: 390만원 2/20 이스라엘, 이탈리아 11박 12일 경비: 425만원 문의: 02-2281-9070 www.cttour.org 수도자와 함께 하는 성지순례 수도자와 함께 하는 성지순례 이스라엘, 이태리. 4/6~18 문의: 010-6419-2694 권루치아수녀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동반자 1인 100만원 할인 성모님발현지 13일 (389만원) 출발일-2/15, 3/7 이태리/스위스/프랑스/벨기에 11일 (419만원) 출발일-2/15, 3/15 라파엘여행사 성지순례 문의: 02-778-8565 가톨릭출판사 혼인미사(마리아홀) 서울역 뒷편에 위치(도보로 전철2.5호선 충정로 역3분, 1.4호선 서울역7분) /주일 혼배 가능, 아름다운 성전, 2시간 반 간격 진행, 정결한 연 회장, 넓은 마당 문의: 363-9119(www.catholicbook.kr) 수도회 봉안당 하늘정원 분양 연령을 위한 수도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 봉안당 위치: 경기도 연천군(문산IC에서 30분거리) 운영주체: 천주교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문의: 031-834-1263, 010-8786-1664 인천교구 마리스텔라 실버타운 입주자 모집 총 264세대(24평형 계약 진행 중, 35평형 마감) 032-280-1500, 1600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성당, 헬스장, 사우나, 물리치료실, 각종 프로그램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성모요양원 연계 인천시 서구 심곡동 위치 (서인천IC 자동차 5분거리) 천주교 봉안당 하늘로 가는 길목’ 분양안내 시설: 넓고 깔끔한 공간의 안치단과 FDA인증 도자기 위치: 가평 현리 연인산로 대성전(성당)윗층 위치 문의: 1599-8316 / (www.하늘로가는길목.com) ※ 상시 위령미사 봉헌 및 기도의 전당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치료의 모든 것! / 문의: 031-580-5555 국내유일, 하루 8시간 집중 재활 프로그램 국내최대 재활 전문 치료인력 및 첨단시설 운영: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재: 경기도 양평군 유형별센터: 뇌손상/척수손상/근골격/소아재활 특수클릭닉: 성재활/보행/인지/삼킴장애/통증 등
2016. 1. 24
교회와 사회
나눔의 선교사
얼마 전에 읽은 한국천주교회의 근현대사에 관한 책에
하지만, 해방이 되고,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선 북한에
서는 ‘교민주의 선교정책’이라는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
서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한 남한에서도 토
하고 있습니다.
지개혁(농지개혁)이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을 때, 교회 의 ‘교민주의 선교정책’은 위기를 맞습니다. 이승만 정부
“교회가 대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이를 교
의 토지개혁(농지개혁)을 둘러싼 상이한 해석들이 있는
민이나 비교민에게 전작(佃作)케 하거나 임대하여 한편으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한국천주교회의 ‘교민주의 선교
로는 소작료나 임대료로 교회경비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
정책’은 교회 스스로가 토지개혁(농지개혁)을 반(半)봉건
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교민 및 비교민에게 생계수단을 제
적 지주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공함으로써 교민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선교 정책이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역사를 진지하 게 성찰해 볼 수 있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선교의 방식에
극심했고 오랜 박해의 시대가 지나고 이제 자유롭게 신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인들은 삶에
앙을 전파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서양의 선교사들은 어떻
서 마주하는 ‘소유와 나눔의 겨룸’에서, 소유하는 것보다
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는 나누는 것이 선교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교훈
있을까를 고민했을 것입니다. 아직 천주교에 대한 무지와
을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 대중에게 만연해 있는 부정적인 인식과 싸우는 일 이 남아있었지만, 이제 더 큰 관심은 교세를 늘리는데 그
우리가 북한에 그리고 중국에, 러시아와 세상의 끝에까
리고 교회를 잘 운영하는 일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또
지 복음을 전하고자 한다면, 당신의 제자들을 가난한 선교
한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전국의 농토는 대부분 극소수
사로 초대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의 지주에게 집중되었고, 절대다수의 농민들이 터무니없 는 소작료 때문에 고통을 받던 상황에서, 교회가 농토를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
저렴한 소작료로 임대해주면서 가난한 농민들의 생존권
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
을 보장해 주고자 했던 사실은 분명 긍정적인 시각으로
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르 6,8-9)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강주석 베드로 신부
출처: <민족화해 하늘지기> 2016. 01 (제1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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