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봉헌 생활의 해
2015년 7월 5일 (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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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 생태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 영문판 표지
제1독서 화답송
제2독서
2역대 24,18-22 시편 31(30),3ㄷㄹ-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참조)
로마 5,1-5
복음 환호송
마태 5,10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알렐루야.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
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 를 이끌어 주소서. ⊙
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복음
◯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오로지 주님만 믿나이다. 당신 자 애로 저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
마태 10,17-22
영성체송
마태 16,24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 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하소서. 당신 앞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소서. ⊙ 2_말씀의 향기
3_삶의 향기
4_혼인과 부부사랑
5~7_새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
8_청소년
9_알림
11_세상과 교회
말씀의 향기
“싸워 이길지어다.” 조성호 라우렌시오 신부 직장경찰사목위원회 위원장
6개월여에 걸친 13만여 리의 대장정. 12월. 살을 에는 바 람과 당장이라도 삼킬 듯한 눈보라. ‘고픔’과 천근인지 만근
싸우라고 격려하는 분들이 계시니, 주섬주섬 믿음의 무장 을 차려 입습니다.
인지 도통 주체할 수 없는 ‘육신의 고통’에, 행여하는 세인 의 이목까지 주의해야 하는 그 여정이 얼마나 고달팠을까?
“마음을 늦추지 말고 도리어 힘을 다하여 역량을 더하여,
열여섯 어린 소년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신앙, 그것이 이
마치 용맹한 군사가 병기를 갖추고 전장에 있음 같이 하여
토록 여린 이들을 단련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인가? 베드로
싸워 이길지어다. 부디 서로 우애를 잊지 말고 돕고, 아울
사도의 말처럼 인내에 신심을 더하는 것인가? 신심에 인내
러 주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환난을 앗기까지 기다리라.”(김
를 더하는 것인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길을 걷고 또 걸
대건 신부 옥중서간,1846)
으면, 그 약속의 땅이 보인다는 것인가? 참 힘든 세상입니다. 여전히 겨울을 걷고 있습니다. 먹고 누군가 나에게 ‘예수를 믿으면, 예수의 사도가 되면, 너는
살기도 어렵고, 사람과 관계 맺기도 어려우며, 거센 풍파는
고통 속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예수를 따름이 시련
커녕 잔바람마저도 견뎌내며 신앙하기란 힘겨운 세상입니
의 여정이라면, 나는 응답할 것인가? 그런데 우리는 오늘
다. 그러나 견딜 만해서 신앙하는 것은 아니니, 끝까지 견뎌
그 실제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인해, 채
보자고 간직했던 주님 말씀 꺼내봅니다. 시공을 초월해 예
찍질에 타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미움까지 받
수 뒤에 서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을 진두지휘하는 용장 김
아야 하는 꼴이라면, 용기야 그렇다치고 타인 속
대건 신부님 뒤에 서 봅니다. 아무리 힘겨운들, 환난이 인
에서 어찌 살아간단 말입니까?
내를 자아낸다 하지 않습니까? 그 환난에서 인내가, 수양 이, 희망이 싹튼다 하지 않습니까?(로마 5,3-4) 주님의 약속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며 당차게 앞
은, 우리가 믿는 그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으리니.
장서시는 주님이야 그렇다 하지만, 저는 “용기를
2
내라”는 주님의 말씀에 선뜻 용기
얼마 전 히트했던 영화 국제시장의 말미에 노년의 주인공
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 부친의 사진을 보며 말합니다.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
다행입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그
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
것을 살아낸 분들이 계시니 말입
예.” 그 흐느끼는 울음 속에 짊어져야 했던 삶의 무게가 느
니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
껴집니다. 힘겨운 일 있으세요? 어떤 일에도 끝까지 잘 견
을 받을 것이다.”(마태 10,22)는 말
디시고, 달릴 길을 다 달린(2티모 4,7) 후 주님 앞에서 말해
씀대로, 그 긴 시간을 이겨내고 또
보자구요. “아버지, 저 약속 잘 지켰죠? 이만하면 잘 살았
다시 시련 앞에 서서 의연하게 잘
죠? 근데… 근데요…. 진짜 힘들었거든요….”
삶의 향기
2015. 7. 5
베로니카 자매님 신현숙 마리아 | 의정부1동 성당
메르스로 나라 전체가 초 긴장상황이라 어느덧 모두에 게 안부처럼 건강을 당부하는 말이 일상이 되고 있는 즈음
기둥으로 어깨에 멘 무거운 짐을 당신의 십자가라고 여기 시며 불편하게 생각지 않으셨다.
오늘 아침에 문자 한통을 받고 미소를 머금었다. 그렇잖아
고엽제 피해자로 망상침해와 온갖 질병으로 하루를 힘
도 안부전화라도 해야겠다 싶었는데 용케도 텔레파시가 통
겹게 견디시는 남편의 폭언을 참으시고 끝도 없이 홀로서
한 거였다. 벌써 몇 해 전 인연이다.
기가 안 되는 아들의 가정과 핏덩이였던 손자 손녀를 장한
큰 수술을 하게 된 그 해 지인을 통해 요양도우미로 인
청소년으로 키우셨다. 지금까지 정말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연을 맺었다. 우리 집을 방문한 첫 날, 거실에 차려진 성모
고통의 나날이련만 무슨 힘으로 항상 웃는 얼굴로 아픈 이
마리아와 예수님 앞에 바로 무릎을 꿇고 기도의 시작으로
들의 단순한 돌보미가 아닌 친정 엄마처럼 이리도 살갑고
언제나 주님 안에 계신 분이셨다. 묘하게도 우리 집 방문에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을까?
끌려 겹쳤던 다른 곳을 접으셨고 마치 딸에게 하듯이 우리
몇 해가 흐른 지금까지도 항상 좋은 말씀과 기도로 일
가정과 나를 성심껏 돌보아 주셨다. 내 두 번의 건강 회복
관되게 사시는 모습을 보여 주시고 당신의 고통을 주님의
을 지켜 주셨고 일찍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과 행동도 너무
십자가 뒤에 숨겨 두시며 남을 위해 기꺼이 달란트를 내어
닮으심에 낯설음 없이 편안했고 까다로운 입맛도 그리웠던
주시는 자매님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 엄마의 음식맛과 똑같아 참으로 좋았었다. 잘 회복해
베로니카 자매님의 버거워 보이는 삶에서 십자가를 보
건강하고 씩씩한 지금과 다르게 수술을 앞두고 여러 가지
게 하시고, 나의 일거수일투족과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자
로 두려움에 떨며 불안함에 간절한 기도밖에 할 수 없었다.
리를 메워 주셨던 모든 인연들과 깨달음은 하느님이 우리
자매님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 손이 모르게 하여라.’ 하느님의 말씀처럼 60이 넘은 몸이지 만 젊은이보다도 훨씬 많은 봉사를 남몰래 하시고 가족의
에게 보내신 선물이며 은총이라 생각된다.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 베로니카 자매님의 건강과 평화 를 빌어본다.
우러리창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3
혼인과 부부사랑
변화 창조하기 III – 반응 변화시키기 정재호 안드레아 신부, 안주영 젬마 연구원 | 가정사목부
반복되는 부부관계의 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오늘은 부부관계에서 나의 반응을 살펴보고 어떻게 다르 게 반응할 것인지를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반응에 변화를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다를 거야. 나는 방어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거야.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거야.”라고 결심하지만, 막상 논의나 논쟁이 시작되면 늘 했던 대로 말하고 반응하는 자신을 발견 하게 될 것입니다. 계획하고 결심했던 훌륭한 의도는 감정적으로 반응해 버린 한 번의 순간으로 증발해 버립니다. 이것은 반응을 통제하는 데에 실패한 것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하면 반응을 통제하고 이전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을까요? 일상 속에서 자신의 의사소통 패턴을 잘 알고 있습니까? 대부분의 상황 속에서 자신의 패턴이 예측 가능한가요? 예측 을 잘 할수록 자신의 전형적인 반응을 알고 이전과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기가 쉬워집니다. 부부의 의사소통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당신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배우자가 어디에서 반응하는지 예측하는 능력을 길러봅시다. 그리고 자기 관찰(self-monitering)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습관화된 패턴에 연루되어 감정적으로 반응 하는 자신을 관찰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말합니다. 비디오를 보듯이 자신을 보십시오. 비생산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반 응하는 자신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 보십시오. 더불어 자신의 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몸에 주의를 두면 자신이 언제 감정적으로 변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두 통이 밀려온다거나, 목 뒤로 뻐근함이 느껴진다거나, 가슴이 조여 오는 것과 같은 생리적인 증상이 그 예입니다. 이럴 때 는 자신이 과도하게 감정적이 될 위험이 있음을 자각하고 몸을 이완해야 합니다. 천천히 숨을 고르고, 느리게 호흡하는 것도 좋습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는 한 가지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응적으로 진술하기보다 배우자에게 다시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즉, 배우자에게 그 뜻을 명백히 묻는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문제에 관한 배우자의 시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배우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십시오. 이것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완성할 수 있습니다.
4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2015. 7. 5
『찬미를 받으소서』
부제(副題)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대하여’
식별을 위한 성찰 - 교황 새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 1장을 중심으로 “다른 사람의 삶에 참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아보는
신음하는 대지
폭넓고 심오한 감수성을 키울 필요가 있다”(「복음의 기쁨」 155항)고 호소한 교황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다녀간
프란치스코 교종의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는 절규에 대
프란치스코 교종이다. 그는 자신의 교황 권고 「복음의 기
한 응답이다. 그것도 ‘사람들의 삶에 실제 영향을 주는’ ‘폭
쁨」의 강론 부분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력’ 때문에 곳곳에서 들려오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듣고 하
특히 ‘사목자’들에게 한 호소라고 할 수 있다.
는 응답이다. 교종은 편지에서 우리의 누이와 어머니가 울 부짖으며 우리에게 탄원하고 있다고 알린다. “이 누이가 지
모든 사람에게 보낸 편지
금 우리가 그녀에게 입힌 상처 때문에 울부짖습니다.…우 리는 그녀에게 [그것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이 6월 18일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를
(「찬미를 받으소서」 2항). 누이란 누구인가? 나와 피를 나
발표했다. 우리는 ‘회칙’이라고 부르지만, 모든 사람이 돌려
눈 혈육이 아닌가? 그 누이는 또 누군가의 어머니이다. 그
가면서 읽으라고 보낸 편지(encyclical letter)라 할 수 있다.
어머니가 또 자식들이 입힌 상처 때문에 고통스럽게 울부
그날 저녁 어느 뉴스 보도는 교종의 이 회칙을 두고 미국의
짖는다. 이 누이이며 어머니는 바로 ‘대지’이다.
어느 정당이 즉각 반발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정치적으 로 민감한 문제를 놓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교 종의 회칙이 길어서 읽는 데 힘이 들기는 하겠지만, 우리말 로 번역되어 나온다면 평화신문 독자들도 꼭 읽어보면 좋 겠다. 왜 그 회칙이 그렇게 즉각적으로 반발을 불러일으켰 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더 바란다면, 우리의 현실, 우리 교회는 어떤 태도를 취 할까 자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교종은 오늘의 우리가
이쯤 되면, 독자들은 교종의 편지가 ‘환경’에 관한 것이
“자기 파괴적 악행을 키운다”고 본다. 어떻게? “(우리가 키
라 대뜸 눈치챘을 것이다. 그래서 “그럼 자연을 보호해야
우는) 그 악행들을 보려 하지 않고, 그 악행들을 인정하려
지!” 할 수도 있겠으나, 그분은 그렇게 대충 넘어갈 문제가
하지 않으며,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아니라고 한다.
않으리라고 가장함으로써”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교종은 이를 한 마디로 “회피”의 면허증이라고 부르면서, 이 면허증
지금 “환경의 악화와 인간의 타락과 윤리의 퇴보”(「찬미
으로 오늘의 우리는 “지금의 생활 방식과 생산과 소비 모델
를 받으소서」 56항)가 긴밀히 결부돼 “끔찍한 불의”(「찬미
을 지속”(「찬미를 받으소서」 59항)시키려 한다고 지적한다.
를 받으소서」 36항)를 저지르고 있지만, 대다수 우리는 “회 5
피”의 면허증을 가지고 그 불의에 침묵한다. 그러는 사이에
교종은 이렇게 기득권 세력이 거북해 하고 불편해 하는
누이이며 어머니인 대지는 신음하고, 하늘과 땅과 물에서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왜? 그리스도교 신앙 때문이다. 하
자신의 존재로서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무
느님의 뜻, 예수님의 가르침, 그리고 성령의 인도에 따르는
수한 피조물의 찬미 노랫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고, 무수
교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적 선택’의 길을 걸어야 하
한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나라들은 배제되고 버려져 존재
기 때문이다. 교종은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를 통해서 약
하지 않게 된다(「복음의 기쁨」 53항 참조).
한 존재, 약한 사회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윤이나 무분별 한 착취에 휘둘리는 또 다른 힘없고 자신을 방어할 수 없
구조적 원인은 어디에서?
는 존재들, 피조물 전체”(「복음의 기쁨」 215항)의 신음에 응 답하고 있는 것이다.
교종은 「찬미를 받으소서」 회칙 제1장에서 ‘우리의 공
_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동 가정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하고 묻 는다. 오염과 기후 변화, 물 부족, 생물 다양성 상실, 인간 삶의 질 저하와 사회의 붕괴, 지구의 불평등 문제들에 대 한 검토를 제안한다. 교종은 이 문제들이 “우리를 불편하 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더 이상 카펫 아래에 쓸어 넣
아파하는 지구를 살리는 데 함께 나서야 합니다
을 수 없다”고 언명한다. 그리고 이 검토가 우리의 “고통스 러운 자각” “세상의 고통을 인격적 고통으로 전환시키기”,
생태계의 수호성인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1180? ~1226)
그리고 “행동의 길 찾기”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다(「찬미를
는 ‘태양의 찬가’에서 “저의 주님, 당신은 찬미를 받으소
받으소서」 18항).
서. 누님이며 어머니인 대지로부터 찬미를 받으소서.…” 하 고 노래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자신의 교황 명으로
교종은 이어 지구가 앓고 있는 ‘병의 증세’를 전문가들의
선택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800년 전 아시시의 프란
도움을 받아 소개하면서, 문제를 야기한 배경 곧 구조적 원
치스코 성인이 ‘찬미를 받으소서’ 하고 노래한 바로 그 제
인을 밝힌다. 그러면서도 그에 따르는 ‘불편함’이나 ‘비난’을
목으로 자신의 새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Laudato Si’)
회피하지 않는다. 회칙이 언급하는 내용을 옮긴다.
를 발표했다.
△내다버리는 문화와 자원 보존 능력을 결여한 산업 시
주님께 찬미를 드리는 마음은 같았지만 내용은 판이했
스템(22항) △일부 더 많은 자원과 사회적 정치적 권력을
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찬미를
소유한 사람들의 이기적 관심(26항) △물 자원을 사유화하
받으소서’ 하고 노래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자연과
여 시장 규칙에 종속된 상품으로 만들려는 경향(30항) △
그 안에 살아가는 인간을 포함한 만물이 본래의 모습을 잃
거대한 경제 세력, 초국적 기업들의 경제적 이익(38항) △가
어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땅과 지구를 살리는 데 모
난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지금의 분배 모델을 합
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화하려는 시도(50항) △정치뿐 아니라 자유와 정의 문제 까지도 장악하는, 기술-경제 패러다임에 토대를 둔 새로
교황은 지구를 ‘더불어 사는 공동의 집’이라고 표현하면
운 권력 구조들(53항) △충돌에 대처하려는 정치적 노력에
서, ‘공동의 집’을 가꾸고 돌보는 임무와 책임이 개인과 가
강하게 저항하는 막강한 금융 세력(57항).
족, 지역 공동체와 국가, 국제 공동체 모두에게 있음을 강 조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이 서로 관계를 맺고 서
6
2015. 7. 5
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살고 있기에, 지구 환경과 생태 문
교황은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에 대해 지구
제는 어느 한 개인, 어느 한 공동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노력하기를 주문
이다.
했다.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연료로 대체하고, 건물을 지을 땐 반드시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각
이와 관련, 교황은 ‘온전한 생태학’이라는 개념을 제시했 다. 온전한 생태학은 인간이 모든 피조물을 돌볼 책임 있
나라가 에너지와 천연자원을 적게 소비하는 기술을 발전 시켜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는 위치에 있음을 일깨우며, 자연과 맺고 있는 관계를 존중 할 것을 촉구한다. 교황은 “자연을 우리 자신과 별개의 존
이 밖에도 교황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미생물 분
재로 인식하거나 우리가 살아가는 배경으로만 간주해서는
해가 가능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세제를 사용하며, 농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가꾸
사 편의를 위해 뿌리는 농약과 살충제 사용에 주의를 기
고 돌보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새로운 생활 습
울여 주기를 요청했다. 나무를 심고, 에어컨 사용을 자제
관을 추구하는 ‘생태적 회심’의 삶이다.
하고, 난방 대신 옷을 한 겹 더 입으라는 생활 속 실천 사 항들도 제시했다. 교황은 “(작은 노력들이) 당장 세상을 변화시키고 고치 지는 못하더라도, 이처럼 아름답고 선한 의지가 담긴 실천 은 지구에서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황은 환경 문제가 사회 문제와 동떨어져 있 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현대 사회는 환경적 위기와 사회 적 위기라는 두 가지 문제에 봉착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이며 환경적인 하나의 복합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날카 로운 지적이다. 그렇기에 환경 문제 해결은 사회 문제 해
교황은 물을 아껴쓰고 쓰레기를 줄이며 전기를 절약하 는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았다. 이러한 개인의
결로 이어질 수 있고, 사회 문제 해법은 환경 문제 해법이 될 수 있다.
작은 행동들이 사회의 큰 변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하며 환 경 오염을 막기 위해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품을 사용하기 를 요청했다.
이에 교황은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경제 성장을 강 조하면서 “사람들이 서로를 믿고 도우며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려면 공동선의 가치를 최
교황은 회칙에서 “많은 환경 오염 문제가 재빨리 쓰고
우선에 두고 다양한 기술은 사람을 돕고 인간 존엄성을 높
버리는 소비의 문화와 관련돼 있다”면서 “예를 들면 우리
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치인들에겐 비용이
가 쓰는 종이 대부분이 재활용되지 않고 그냥 버려지고 있
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을
다”고 지적했다. 모든 피조물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
두려워하지 말기를 당부했고, 시민들에겐 정치인들이 올바
의 순환 구조를 설명하며, 산업사회가 일방적으로 쓰고 버
른 입법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리는 문화에서 벗어나 생태계의 순환구조를 적용해야 한 다고 역설했다.
_ 박수정 기자 / 평화신문 ▶ 평화신문 6월 28일자에서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7
년
청소
안녕하세요~ 일산성당 청소년부입니다! 공동체 미사
우리는 매달 마지막 주에 다함께 모여 공동체 미사를 하고 있어요. 신부님과 제대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함께 동그랗게
공동체 미사 앉고 흥겹게 레크, 액션송도 합니다. 평소와는 달리 활동적 이고 신나는 미사를 하고 있답니다.
성령강림 대축일
모든 학년의 학생 들이 모여 서로 의 생각을 나누 즐거운 시간이었 고 표현하는 습니다.
에 대한 그림 학생들과 함께 성령칠은 성령강림 대축일에는 들이 각 조의 . 7개의 조로 나뉜 친구 그리기를 진행했습니다 나누기도 했 을 그리고 함께 이야기를 은혜에 어울리는 그림 습니다. 8
소수정예 교사회
6월에는 메르스 관련 손씻기 교리를 했습니다. 우리 성당에 서는 매달 ‘교사재능교리’를 통해 교사들이 자신있는 분야, 혹은 전공에 관련한 교리를 진행하는데요. 교사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청소년 친구들에게는 색다른 이야기를 전달 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교구장 동정
2015. 7. 5
7월 5(주일)
11시
견진성사 - 원당 성당
14시
10년 근속 교리교사 시상 미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7(화)
10시
교구청회의 / 20시 사목방문 - 야당맑은연못 성당
9(목)
15시
지구장회의
11(토)
19시
견진성사 - 풍동 성당
교구소식
사회사목국 하늘지기미사
7월 청년양성모임 안내 (YOUCAT-사회 교리)
8지구 일시: 7/7(화), 10시
장소: 운정 성당
2지구 일시: 7/10(금), 10시
장소: 지금동 성당
지역 일시 장소
1-2지구 7/7(화) 20시 지금동
3-4지구 7/9(목) 20시 교구청
5-8지구 7/8(수) 20시 정발산
분단 70년, 임진강을 따라 걷는 평화·생명 캠프
문의: 031-850-1460
2015 DMZ 평화의 길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주일학교 교사 포함)
기간: 7/23(목)~26(일), 3박4일 대상: 10대~60대 누구나(선착순 80명)
나무그늘에서 <신앙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참가비: 12만원 신청: ~ 7/3(금)까지 www.pu2046.kr 문의: 031-941-6235~6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소중히 지켜 나가는 자신만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주최: 천주교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일산 성당 혼인미사 안내 식당 리모델링 공사 완공으로 혼인미사를 10월부터 합니다. 선착순 예약 접수 받습니다. 문의: 일산 성당 사무실 031-975-2050
미사•피정
교구성령쇄신봉사회 철야기도회 (미사와함께) 일시/장소 : 매주(금)22~2시 마두동성당 강사: 7/10-김정택 요한비오신부, 7/17-오상철 T.아퀴 나스신부 /교구형제기도회 매월 둘 · 넷째(토)18:30~21 시 능곡성당-강사:(7/11) 김정택 비오신부 문의 : 총무부 010-8719-0025 성심수녀회 예수마음배움터 프로그램 문의: 031-946-2337/8 www.jesumaum.org 예수마음기도 영성수련 2박3일: 8/28(금)~30(일), 9/18(금)~20(일) 시작17:30 4박5일: 7/13(월)~17(금), 8/10(월)~14(금) 시작14시 8박9일: 8/17(월)~25(화), 10/12(월)~20(화) 시작14시 이냐시오 영신수련 8/17(월)~25(화) 시작 14시 내적여정 에니어그램 기본1,2과정: 7/17(금)~19(일),8/14(금)~16(일) 시작 15시 집중수련: 8/20(목)~22(토) 시작 15시
원고량: 원고지 5~6매(A4용지 1장 정도) 보낼곳: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선교사목국 연락처: 031-850-1447 samok@ujb.ucatholic.or.kr ※채 택된 원고는 《나무그늘》에 실어드리고 예쁜 촛대를 선물로 드립 니다. 본당, 이름(세례명), 주소, 연락처를 함께 기재해주세요.
3 · 4지구 일일 피정 일시: 7/6 첫째(월) 10시~16:30 강사: 박효철 베네딕도 (청주 교구) /문의: 011-272-2321 장소: 의정부 주교좌 대성전(오전,오후 박효철 신부 강의)
젊은이 피정 (성 골롬반 외방선교수녀회) 주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일시: 7/12 14시~18시 장소: 서울돈암동수녀원 문의: 010-5033-9302 www.columban.to
우이동 예수고난회 명상의집 8월피정 1. 여름 대침묵2차피정(지도와 함께 하는 피정) 주제: 변화 일시: 8/13(목)~16(일) 3박4일 피정비: 1인당 16만원 접수: myungsang@catholic.or.kr (이메일접수가능) 2. 철야신심기도 일시: 8/28(금)~8/29(토) (피정비없음) 22시~5시 준비물: 묵주, 미사준비, 편안한 복장 3. 월피정 일시: 8/29(토) 10:30~17시까지 주제: 몸과 마음의 휴식 피정비: 1인당 25,000원(선착순 접수) 준비물: 미사준비, 가벼운마음
성소식별 대피정(길을 찿아서) 일시: 7/17 19시~7/19 서울 본원 대상: 길을 찾는 34세 미만 여성 회비: 2만원 문의: 010-9816-0072 pddm.or.kr
제28차 신구약성경통독 피정 일시: 7/25(토) 17시~ 8/2(일) 장소: 루하피정센터(오순절평화의수녀회) 문의: 010-3758-3572, 홈페이지 참조
성경통독 효소단식 피정 일시: 38차 7/27(월)~30(목)/39차 7/31(금)~8/3(월) /40차 8/17(월)~20(목) 회비: 36만원 장소: 서울 장충동 베네딕도 피정의 집 문의: 피정의집 010-9363-7784/010-3806-7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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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사도 베드로의 부르심 / 안정호 신부 일시/장소: 7/10 (금) 10시∼15:10/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Fiat수도생활체험피정 일시: 7/25(토)~26(일) 문의: 010-8920-9423 대상: 34세 미만 미혼 남녀/ 회비: 2만원 젊은이 성경통독피정 일시: 7/24(금) 20시~25(토) 13시 대상: 35세 미만 미혼여성 장소: 수원 성빈센트수녀회 /회비: 1만원 문의: 010-8833-8107 서울 삼성산성지 7월 2박3일 대피정 일시: 7/10(금) 18시~12(일)15시 문의: 010-3310-8826 /02-874-6346 한국외방선교회 후원회 미사 7/11(토) 10시: 후곡 성당 7/18(토) 10시: 의정부 주교좌 성당 문의: 02-3673-2525 씨튼영성센터 (개인피정 가능) 단체(자체, 위탁)피정 가능 향심기도 소개피정: 7/14(화) 10시~16시 향심기도 월침묵피정: 7/21(화) 10시~16시 강사: 윤행도 신부 전문 심리 상담(상담 전문가 수도자 상주) : 부부, 가족, 개인, 청소년, 아동상담, 미술치료 문의: 02-744-9825, 홈페이지: setonsc.com 예수회 성소식별피정 일시: 7/10(금) 17시~13(월) 17시 장소: 횡성 도미니코 피정의 집 주제: “사람아, 영혼을 도우라”(성 이냐시오) 대상: 만 30세 이하 미혼 남성(30세 이상 별도 문의) 문의: 010-6245-1608(cafe.daum.net/vocsj) 성소식별피정(전교가르멜수녀회) 대상: 길을 찾는 35세 여성 /회비: 4만원 일시: 7/17~19, 인천 수련소 문의: 010-2646-7765 cafe.daum.net/camiscm 교육•모집
인창동 성당에서 관리인을 모집합니다 자격: 세례받은 지 3년이상/운전면허 1종 소지자 제출서류: 교적사본, 이력서, 자기소개서, 본당 신부 추천서, 면허증 사본 /문의: 031-565-1784 90차 ME주말 신청 안내 ME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을 통해 부부사랑을 깊게 하여 더욱 풍성한 혼인생활이 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시: 8/7(금)~8/9(일) 장소: 예수마음배움터(파주) 문의: 010-6347-1897 예수회센터 영신수련 4박5일 피정 7/15(수) 19시~19(일), 8/20(목) 19시~24(월) 신청: 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10
한마음청소년수련원 영양사/조리원 모집 영양사: o명 /이력서,자기소개서,면허증사본 조리원: o명 /이력서,자격증사본(소지자한함) 공통: 단체급식, 주말근무 가능한 분 상세내용: www.hanmaum84.com 참조 담당자메일: yong9140@nate.com 화전마을 성당 주방근무자 모집 자격: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 제출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본당 신부추천서 /근무시간과 급여는 면담 후 결정 문의: 02-3158-3004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 관심자 모임(해외선교) 일시: 7/12(일) 14-17시 장소: 평신도선교사센터(성신여대입구역1번출구) 문의: 02-929-4841, www.columban.or.kr 5차원전면학습코칭리더십 특별과정 기간: 7/22-24(38기), 7/29-31(39기) 장소: 구미선산청소년수련관 주관: 살레시오수녀회 대상: 초 · 중 · 고 · 대생, 선착순:35명 /다음카페: 우 아청 참조 /참가비: 28만원 /문의: 010-3883-7004 인천교구 마리스텔라 실버타운 입주자 모집 총 264세대 실버타운 문의: 032-280-1500, 1600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성당, 헬스장, 사우나, 물리치료실, 각종 프로그램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성모요양원 연계 인천시 서구 심곡동 위치 (서인천IC 자동차 5분거리) 몬띠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을 모집합니다 대상: 장기요양1,2등급 및 3~5등급 어르신(시설급여) 운영: 마리아의아들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의별) 문의: 033-458-9422 ,010-9375-8991, 010-5163-2882 (천주교)매일상조 일산영업소에서 직원을 모집합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봉사하며 영업을 하실 교우를 모집합니다. 일산지점(풍동 성당 앞) 루도비꼬 031-908-0020 제3차 천주섭리 SDP 캠프 일시: 7/24(금) 14시~26(일) 13시, 수원 본원 수녀원 대상: 중ㆍ고 여학생(7월17일까지 50명 접수순) 문의: 010-3940-3635 천주섭리수녀회 구산성지 제13회 순교자 체득학교 참가자 모집 일시: 8/1(토)~8/5(수) 장소: 구산성지+강원도 산골 대상: 가톨릭 중 · 고등부학생 누구나 (선착순 80명) 내용: 순교자처럼 우리도 지도: 구산성지 담당 신부, 애주수랑 교사 참가비: 1자녀-10만원/ 2자녀-14만원/ 3자녀 무료
중국어 + 한자 통합 교육 과정: 중국어기초 발음부터 대상: 중국어를 처음 시작하는 학습자 일시: 8/7~10/30 매주(금) 15시~16시 장소: 마리아니스트센터(등록비 5만원) 문의: 010-5267-1380. 031-926-3091 네이버카페-마리아동산 강좌소개: cafe.naver.com/marianistcenter 안내•기타
홍성남 신부의 힐링 크루즈 성지순례 기간: 9/29(화)~10/12(월) 13박14일 장소: 스페인/프랑스/이태리/몰타/그리스 5개국 경비: 내측498만원, 오션뷰538만원, 발코니568만원 문의: 02-2281-9070 가톨릭신문사 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대한민국인권상 수상, 서울대병원모자병원 정신장애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적 환경 영성적 인지환경치료 프로그램 운영 기초생활수급권자 입원 가능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운영, 경기도 이천시 소재 문의: 031-639-3700, www.standrew.co.kr 자원봉사문의: 031-639-3725, 010-7746-4252 박준현루카신부 대구시청소년수련원 필리핀 영어연수 초중고 캠프: 1차 7/18, 2차 7/25(4주/40명) 대학생연수: 2차 8/29, 3차 10/3(8주) 부모동반연수: 7/18일 출발(4주) 특징: 영어연수, 체험활동, 해외봉사 문의: 053-593-1273 카푸친 작은 형제회 상설고해소 안내 일시: 월~금 14시~17시, 토 14시~19시 장소: 효창동형제회(전철 6호선 효창공원역 2번 출구) 문의: 701-5727 www.capuchin.or.kr 성체조배: 월~토, 8시~21시 김길수 교수와 함께하는 일본성지순례 (4박5일)58만원, 매일미사 천주교사도직회(팔로티회) /010-4239-1929 예수성심전교남녀수도회 ‘18회 슈발리에 축제’ 일시: 8/7(금)~9(일) /접수: 7/5(일)부터 선착순 장소: 부산 본원 문의: 010-9330-3104, 010-3241-3107
성 소 모 임 수도회명
일시
장소
문의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7/12 14시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과천본원
010-8920-9423
천주섭리수녀회
7/12(일) 14:00
수원왕림리 본원
010-3940-3635
2015. 7. 5
세상과 교회
교황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
주요 내용 위기에 처한 지구 구하려면 당장 생활 방식 바꿔야
제1장 | 더불어 사는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 까? (17-61항)
제4장 | 온전한 생태학(137-162항) ‘온전한 생태학’은 회칙이 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현재 지구에 나타나는 생태 위기 현상에 주목한다. 이
제안하는 핵심 개념이다. 환경 문제와 인간 사회 문제는
는 지구가 겪는 고통을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인식하고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우리는 자연계와 사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회칙은 그
체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포괄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
고통의 예로 △오염과 기후 변화, 특히 화석 연료 사용으
다. 4장은 세부적으로 환경 생태학ㆍ경제 생태학ㆍ사회 생
로 초래되는 지구 온난화 △식수 오염 △생물 다양성 감
태학ㆍ문화 생태학ㆍ일상생활 생태학ㆍ공동선의 원칙ㆍ세대
소 △낮아진 인간 삶의 질과 사회 붕괴 △세계적 불평등
간 정의를 다루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력 부족을 언급하고 있다.
제5장 | 접근법과 행동 방식(163-201항) 제2장 | 피조물에 관한 복음(62-100항)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163항). 교황은 교회가 과학
피조물에 대한 인류의 책임을 성경의 전승에 비춰 설
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치를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명한다. 성경은 자연환경은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것으
밝히며, 특정 이익이나 이념이 공동선을 손상하지 않도
로, 모든 인류의 유산이며 모든 이가 책임져야 하는 것
록 솔직하고 열린 토론을 권장하고 있다.
(95항)이라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삶은 근본적 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3가지 관계, 곧 하느님과의
제6장 | 생태 교육과 영성(202-246항)
관계, 우리 이웃과의 관계, 지구와의 관계에 기초를 두고
모든 이에게 ‘생태적 회개’(216-221항)를 권유한다. 뿌
있다. 성경에 따르면 이 3가지 핵심적 관계는 이 세상과
리 깊은 문화적 위기 상황에서 모든 교육 분야, 무엇보
우리 안에서 깨어졌다. 이러한 불화가 바로 죄인 것이다
다도 학교ㆍ가정ㆍ매체ㆍ교리교육에서 이뤄져야 한다. 환
(66항).
경 교육은 일상생활과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고(211항) 생활과 소비의 방식을 바꾸면 정치ㆍ경제ㆍ사회 분야에서
제3장 |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들(101-136항)
권력을 행사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류는 올바른 한계를 정하고 바른 자제력을 가르
(206항). 사회를 사랑하고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쳐 줄 수 있는 건전한 윤리와 문화와 영성이 필요하다
애덕의 탁월한 표현이다(231항). 교황은 회칙을 마무리하
(105항). 세계에 대한 인류의 ‘지배’는 책임 있는 관리를
면서 전 세계 신자들을 두 가지 기도, 곧 ‘우리의 지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116항). 고용과 노동 문제
위한 기도’와 ‘그리스도인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
도 온전한 생태학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단기간에
를 바치도록 초대한다.
걸쳐 더 큰 금전적 이익을 얻고자 인적 투자를 중단하는 것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업 행위이다(128항)
평화신문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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