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jbjubo 0816

우측 코드는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코드로 ‘보이스 아이’를 접촉하면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 됩니다.

봉헌 생활의 해

연중 제20주일

2015년 8월 16일 (나해)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594호 •주소 480-848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jubo@ujb.ucatholic.or.kr

구세주(THE SAVIOR) 후안 데 후아네스(JUAN DE JUANES) 1490-1510년 추정~1579년 추정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요한 6,57)

제1독서 화답송

◯ 네 혀는 악을 조심하고, 네 입술은 거짓을 삼가라. 악

잠언 9,1-6

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찾아라. ⊙

시편 34(33),2-3.10-11.12-13.14-15(⊙ 9ㄱ)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제2독서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

복음 환호송

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 알렐루야.

기뻐하여라. ⊙

에페 5,15-20 요한 6,56 참조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 주님을 경외하여라, 주님의 성도들아. 그분을 경외하는 이에게는 아쉬움 없으리라.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 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에게는 좋은 것뿐이리라. ⊙ ◯ 아이들아, 어서 와 내 말을 들어라. 주님 경외를 가르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 리라.⊙ 복음

요한 6,51-58

쳐 주리라. 삶을 즐기고 복을 누리려, 장수를 바라는

영성체송

이 누구인가? ⊙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2_말씀의 향기

3_삶의 향기

4_혼인과 부부사랑

시편 130(129),7

5~7_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8_청소년

9_알림

11_세상과 교회

말씀의 향기

“나로 말미암아 살 것” 김도연 야곱 신부 해외선교

이번 주의 복음은 생명의 빵에 관한 네 번째의 말씀

성체와 성혈이 참으로 예수님의 몸과 피란 말인가? 라

을 묵상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

는 물음에 걸려 넘어지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을 주는 나의 살이다.” 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상식에 근거

보다 근본적으로 스스로 물어야 할 것입니다. 성체를 영

한 유다인들 사이에 서로 말다툼을 일으킵니다. 어떤 이

하면서도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고 떠나가는 사람들의 모

들에게는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은 말씀이기도 하고, 또한

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어떤 이들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씀으로 다가오

“나를 먹는 사람은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 말씀

는 듯합니다. 결과적으로,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

이 나 자신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말씀이 아니기를 기도

는 참된 음료이다.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

해 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가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으

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나

로 드러나지 않고, 나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라는 예수님의

다면, 성체를 영해도 우리는 예수님 곁을 떠나는 것일 지

말씀에 유다인은 물론이고, 그리고 예수님의 많은 제자들

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표현대로라면 예수님 안에

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되

머물지 않는 것입니다.

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았다.” 그렇습니

요한복음 6장 39절 이하를 주의 깊게 본다면, “마지막

다. 예수님(성체)과 그분의 말씀을 수용하지 않은 이들은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라는 표현이 네 번 반복됩니다. 이

더 이상 예수님 함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

마지막은, 살아있을 때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신앙

리는 어떻습니까?

안에서 당신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면, 이미 우리 안에 결 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이야기함으로써 “마지막”

요한복음 6장 25절 이하를 읽을 때면 항상 드는 느낌이

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살릴 것이다.” 라는 것은,

있습니다. 얼마나 중요한 말씀이기에 마치 한 이야기 반복

신앙을 갖고 세상에 사는 지금의 이 삶이 죽은 다음에 부

해서 하고, 또 비슷한 이야기를 돌려서 이야기하는가 라

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시는 그 삶과 다를 바가 없

는 느낌입니다.

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은, 따

학자들에 의하면 설명이지만, 아마 50절까지의 이야기

라서 이 세상에서부터 죽은 다음에 부활할 때의 그 삶을

는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에 대한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그대로 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에는 과연, 죽음도 어

의 예수님의 설명이라면, 52절부터는 똑같은 요한복음의

떠한 영향력을 미칠 수가 없는 삶일 것입니다. 죽음도 영

사상을 가지고 후대에 재해석해서 너무도 중요한 성체성

향을 미칠 수가 없다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모시는 나에

사에 관한 설명을 한 것이,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게, 도대체 두렵고 떨리게 하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사 도 바오로의 위대한 고백을 떠올려 봅니다(로마 8,35-39).

이제는 예수님의 육신의 살과 피가 아니라, 사람의 아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세워주신 생명의 성체성사

들 즉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

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부족한 나의 신앙이

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한다는 성체성사의 의미로 넘

거짓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라며, 성체 안의 예수님께 간

어갑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신 다음의 예수님 전체의 모습

절히 기도해 봅니다.

을 가리키는 의미에서의 살과 피입니다.

2

“나를 먹는 사람은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삶의 향기

2015. 8. 16

하느님의 섭리 우기홍 미카엘 | 인창동 성당

제겐 몸담고 있는 icpe라는 선교공동체가 있습니다. 그

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보단 어쩌면 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곳에서 협력자로 봉사하고 있죠. 둘째 출산으로 몇 달 못

하느님을 이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안타깝지만 그런 부

나가다가 얼마 전 강의 내용이 저와 아내에게 삶의 지표로

분이 많죠. 아마 기도 하면서도 제 본심 또한 가려가며 하

느껴져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느님께는 번드르르한 기도로 포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 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의 중 선교사님이 그런 말씀을 해 주셨어요. 교회사명 을 실현하기 위한 사목적 3가지 원칙이 있다고, 첫째는 주

전 얼마나 3가지 원칙 안에 살려고 노력하고 있을까요?

님은 늘 우리 곁에 계신다는 현존의 원칙, 둘째는 하느님의

얼마나 이 원칙이 제 삶에 녹아 있을까요? 비 그리스도적

아들과 딸로써 인격적으로 대해 주시는 정체성의 원칙, 셋

인 행동을 하고, 사람들의 쓴소리에 괴로워하고, 인정받고

째는 최종적인 목적인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시는 목

싶어서 안달하고 영원한 생명보다는 유한한 세속 안의 행

적성의 원칙입니다. 이것이 곧 하느님의 섭리이며 이러한

복만을 꿈꾸는 그런 제 자신을 마주할 때면.. 하느님의 섭

하느님의 섭리를 부정하는 것이 가장 큰 죄라고 말입니다.

리는 그저 이론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이 머리로만 이해하

너희는 마음속으로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산

는 신앙이 언제 가슴으로 내려오려는지 그저 은총만을 기

을 마련하였다’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너희는 주 너

다릴 뿐입니다.

희 하느님을 기억해야 한다. 바로 그분은 오늘 이처럼, 너 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계약을 이루시려고 너희가 재산

하느님의 진노는 바로 우리가 하고 싶은 데로 내버려 두

을 모으도록 너희에게 힘을 주시는 분이시다‘(신명8.17-19)

는 것이라고 합니다. 제 기도거리 하나가 늘었습니다. 제발

하느님께 끊임없이 달라고 기도 하는 제가 이 구절의 내

제가 하고 싶은 데로 내버려 두지 마시라고.. 절 주님의 은

용처럼 제 능력과 힘을 은근히 믿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느

총으로 잡아 달라고 말입니다.

우러리창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3

혼인과 부부사랑

나의 갈등 패턴 정재호 안드레아 신부, 안주영 젬마 연구원 | 가정사목부

오늘은 잠시 시간을 내어 주셔야 합니다. 최근의 부부싸움 중 하나를 떠올려봅시다. 그리고 부부싸움이 어떻게 시 작되었고 그 단계들은 어떠했는지, 갈등이 어떻게 고조되어 어떻게 끝났는지를 적어 봅시다. 특히 싸울 때마다 반복 되는 패턴 속에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신중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 싸움을 시작할 때 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 싸울 때 배우자를 향한 나의 첫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3) 우리의 부부싸움은 다음과 같은 패턴으로 진행됩니다: 4) 이 제 논쟁을 악화시키는 데 당신이 기여한 점을 좀 더 자세하게 적어 봅시다. 나는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입니 까? 과거를 끌어들이고, 생색을 내고, 지나친 유머를 사용합니까? 특히 나의 어떤 행동과 말이 불에 기름을 붓 는 격인지 살펴보십시오.

5) 마지막으로 갈등이 어떻게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어떻게 끝났는지 적어 보십시오. 누가 싸움을 끝냈으며, 어떤 해 결책이 나왔나요?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지는 않았나요? 평화를 바라는 당신이 항복했나요? 대 화가 끝났는데 여전히 화가 난 상태인가요? 어려운 갈등을 해결해서 서로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생겼나요? 갈등이 어떻게 종결되었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종종 갈등의 끝이 다음에 또 다른 갈등을 빚어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만약 배우자에게 경청이나 이해를 받지 못한 채 항복 당하는 것처럼 느끼면서 갈등이 끝났다면, 앞으로 의 갈등이나 정서적 거리감에 분노가 추가될 가능성이 큽니다.

6) 자신이 갈등을 끝내는 전형적인 방식에 대해서 적어 보도록 합시다.

4

2015. 8. 16

교황 방한 1주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 연설 (2014. 8. 15, 솔뫼성지)

사랑하는 젊은 친구 여러분,

하지만 세상은 이런 놀라운 전망과 계획으로부터 얼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마태 17,4) 정말 우

마나 동떨어져 있습니까! 우리가 뿌리려는 선행과 희망

리가 오늘 이곳, 한국 교회 초기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낸

의 씨앗이, 우리 주변뿐 아니라 바로 내 마음 안에 있는

순교성지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

이기심, 적대감, 불의라는 잡초에 질식해 버리는 경우가

입니다.

또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를 괴롭히는 사회의 빈부 격차 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값비싼 대가를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주제

치르게 하는 물질과 권력, 쾌락 숭배의 징후들을 봅니다.

의 일부인 “순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춘다”에 대하여 생각

우리 가까이에 있는 많은 친구와 동료들이 엄청난 물질

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분 마음의

적 번영에도 불구하고, 정신적 빈곤, 외로움, 남모를 절망

문을, 제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일어나 깨어 있

감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 하느님의 자리는

으라고, 또 삶에서 진정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으

더 이상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정신적인 사막이 온

라고 여러분과 저를 부르고 계십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

세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아가 다른 이들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그들 의 삶 안에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도록 초대하라고 여러분 과 저에게 요청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세상 곳곳에서 모인 젊은이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평화와 우정을 나누며 사는 세상, 장벽을 극복하 고 분열을 치유하며 폭력과 편견을 거부하는 세상을 만 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일입니다. 교회는 전

그러나 여러분은 바로 이러한 세상 속으로 나아가 희

인류의 일치를 위한 씨앗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

망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에서 모든 국가와 민족들이 일치를 이루도록, 그러나 다

약속을 전하고 증언하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

양성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양성을 인정하고

예수님의 영은 모든 인간의 마음에 새로운 생명을 불

조화를 이루어 더 풍요롭게 하는 일치를 이루도록 부름

어넣고, 그 어떠한 상황도, 가장 절망적인 상황까지도 변

받고 있습니다.

화시킬 수 있다고 복음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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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변화시킬 수 있으십니다. 어떤 상황도 변화시

저도 한때 제 자신에게 그러한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

킬 수 있으십니다! 바로 이것이 학교, 직장, 가정, 지역 공

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여러

동체 안에서 여러분이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과

분은 어떠한 길도 선택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택은 주님

나누어야 할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

께서 하셔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 길을 선택하셨고 여러

데서 되살아나셨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께 영원한 생명의

분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 제가 무엇을 해야 할까

말씀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요한 6,69). 주님의 말씀에

요?”하고 여쭈어야 합니다. 젊은이가 해야 할 기도는 이

모든 이의 마음을 움직이고 악을 선으로 이기며 세상을

것입니다. “주님, 제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기도와 몇몇

바꾸고 구원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참된 친구들 – 평신도, 사제, 수녀, 주교, 교황의 조언으 로(교황도 좋은 조언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주님께

사랑하는 젊은 친구 여러분, 이러한 시대에 주님께서

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는 바로 여러분에게 의지하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여 러분에게 의지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여러분이 세례를 받던 그날 여러분의 마음에 들어오셨고, 견진을 받던 그 날 여러분에게 성령을 내려주셨습니다. 또한 성체 안에 현존해 계시면서 끊임없이 여러분에게 힘을 주시어 여러 분이 세상 앞에 주님을 증언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주님께 “예”하고 대답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정말 준비 되셨습니까? (네!) 감사합니다. 피곤하세요? (아니오!) 정 말요? (네!)

함께 기도합시다! (통역자 신부에게) 한국어로 반복하게 하세요. 주님, 당

마이(AYD 참여 청년)가 자기 삶에서 느낀 갈등에 대하

신은 저의 삶에서 무엇을 원하십니까?(세 번)

여 이야기한 것에서 저는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봉헌 생활의 길, 수도 생활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이들을 도울 준비를 더 잘 갖추기 위하여 공부를 할 것인가? 이것은 외관상의 갈등입니다. 주님께서 부르실 때에는 수도 생활, 봉헌 생

기도합시다! 기도합시다! 저는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귀 를 기울이시리라고 확신합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끝낼 시간인데 피곤하세요? (아니 오!) 조금 더 계속할까요? (네!)

활로 부르시든, 가정의 아버지나 어머니로서의 평신도 생 활로 부르시든 언제나 다른 이들에게 선을 행하도록 부

이제 마리나(AYD 참여 청년)의 질문으로 가봅시다. 마

르시기 때문입니다. 그 목적은 항상 동일합니다. 하느님을

리나는 우리에게 한 가지 진실을 말했습니다. 행복은 돈으

공경하고 다른 이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로 살 수 없습니다. 행복을 살 때 그 행복은 곧 사라져버린

6

2015. 8. 16

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돈으로 사는 행복은 오래

있는 형제자매들을 생각하십시오. 그들은 같은 언어를

가지 않습니다. 사랑의 행복만이 지속되는 행복입니다!

말합니다. 가족 간에 같은 언어를 쓸 때에는 인간적으 로도 희망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사랑의 길은 단순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 웃, 여러분의 형제, 여러분 가까이 있는 사람, 사랑을 필 요로 하고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사랑하십시오. “하지만 신부님, 제가 하느님을 사랑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지요?” 단순합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면, 미워하지 않는 다면, 마음 안에 미움이 없다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 니다. 이것은 확실한 증거입니다. 마리나가 또 하나 질문을 했지요. 가슴 아픈 질문이라

세 가지 제안을 준비했지만 그것들에 대해서 모두 이

고 생각합니다. 북한과 남한의 형제들 간의 분열에 관한

야기했습니다. 그것은 기도, 성체성사, 그리고 다른 이

질문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이 두 개입니까? 아닙니다. 한

들, 가난한 이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입니다.

국은 하나이지만 갈라져 있는 것입니다. 가족이 갈라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픔이 있습니다. 이 가족이 하나

이제 저는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아니오!) 이 기간

가 되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두 가지를 말씀드

에 주일 미사를 위해 모일 때 여러분을 다시 만나 이야

립니다. 먼저 권고의 말씀을 드리고, 이어서 희망의 말씀

기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우리가 이렇게 함께 할 수

을 드리겠습니다.

있도록 강복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아시아와 전 세계에 주님의 사랑을 기쁜 마음으로 충실히 증언할 힘

무엇보다 먼저 제가 드리는 권고는 기도하라는 것입니

을 주시도록 주님께 간청합시다.

다. 북한의 우리 형제들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주님,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일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여러분을 보살펴

치를 이루도록 도와주십시오. 주님께서는 하실 수 있으십

주시고 여러분이 그 아들 예수님 곁에 머물게 해주시기

니다. 승자도 패자도 없고 오직 한가족이 되도록, 한 형제

를 빕니다. 또한 세계 청년 대회를 시작하신 성 요한 바

자매들이 되도록 해주십시오.”

오로 2세께서도 하늘나라에서 항상 여러분을 이끌어 주시기를 빕니다. 크나큰 사랑으로 여러분에게 저의 강

이제 희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이 희망입

복을 드립니다.

니까? 참으로 많은 희망이 있지만 아름다운 희망이 하 나 있습니다. 한국은 하나이고, 하나의 가족입니다. 여 러분은 같은 언어를 말하는 형제들입니다. … 북한에

그리고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잊지 말고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7

년

청소

안녕하세요. '전곡성당' 청소년부입니다. 우리 성당은 연천군에 위치해 있어요.

연천군에는 연천, 상리, 전곡 총 3개 본당이 있는데, 친교가 두터워요. 그래서 이번 여름 캠프도 함께 다녀왔어요^^ 하느 님께서 함께하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4지구 체육대회 참가했을때 단체사진이네요.^^ 이때도 3개 본당이 함께 한 팀으로 참가를 했어요~~ 다같이 있으니 든든하네요!!

전곡성당 교사회

유·초등부 나들이

전곡성당 교사회입니다~~ 이번 캠프 장기자랑 시간에 함께 춤추고 귀여운 이 아이들은!!?

찍은 사진이에요!! 캠프 자체 프로그램을

전곡성당의 귀요미를 담당하고 있는 유치부, 초등부 친구들

준비하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더 단

입니다!! 영화보러 나들이 나와서 단체사진 찰칵!! ^^

단해진 교사회가 되었어요!!

8

교구장 동정

2015. 8. 16

8월 16(주일) 10:30

견진성사 - 호평동 성당

10시

교구청회의

17시

부제, 신학생 전체 하계 피정 강의 - 한마음수련원 피정동

20(목)

15시

소공동체 관심사제 모임

22(토)

16시

일산 성당 교육관 축복식

18(화)

교구소식

사회사목국 하늘지기미사

제2기 ‘신앙의 길’ 순례단을 인도할 봉사단원 모집

6지구 일시: 8/20(목), 10시

장소: 백석동 성당

도보순례와 교구내 성지, 사적지에 관심있는 신앙의 길 봉사자를 찾습니다.

1지구 일시: 8/22(토), 10시

장소: 덕소 성당

순례일정: 10/10~11/21 매주(토), 7주간

중등부 예비신학생 모임 - 8/16(일) 13:30 3 · 4지구 - 주교좌 의정부 성당

대상: 신앙의 길을 완주한 자(9월까지 완주 할 수 있는 자) 모집 인원: 봉사팀 24명 봉사자 모임 일정: 8/25(화) 19:30

1 · 2 / 5 · 6 / 7 · 8지구 - 없음

신청 방법: 전화-신청서(이메일 발송)-이메일 또는 팩스접수

청소년사목국 전례학교 안내

문의: 순교자공경위원회 031-850-1498

- 미사의 각 부분에 대한 의미를 아는 시간 일시: 9/5(토) 14시~ 9/6(일) 16시 장소: 한마음수련원 본관

대상: 의정부교구 청년

접수기간: 7/21(화)~8/18(화)

문의: 031-850-1460

젊은이를 위한 인문학 교실 시즌6 (2015년 가을학기) 현대철학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2)- "비트겐슈타인과 하이데거" 일시: 9/1~12/1(12강) 매주(화) 19:45, 정발산 성당 마리아홀 주관: 의정부교구 문화미디어국 /정발산 성당 강사: 최대환 세례자요한 신부(정발산 성당 주임, 철학) 수강료: 일반 12만원, 35세 미만 청년 6만원

나무그늘에서 <신앙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소중히 지켜 나가는 자신만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원고량: 원고지 5~6매(A4용지 1장 정도) 보낼곳: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선교사목국 연락처: 031-850-1447 samok@ujb.ucatholic.or.kr ※채 택된 원고는 《나무그늘》에 실어드리고 예쁜 촛대를 선물로 드립 니다. 본당, 이름(세례명), 주소, 연락처를 함께 기재해주세요.

신청 및 문의: 김선영 아녜스, 010-4841-2308 입금: 우체국 104810-01-003938(입금시 인문학교실 표시) 수도원에서의 문학치유피정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꿈틀거리는 기억들 /박정환 신부 일시/장소: 8/19(수) 13:30∼16:30/예수회센터 (서울 마포구 서강대길 19) 문의: 02-3276-7777/무료, 미사봉헌

강사: (8/22)백순희 젬마 수녀 /문의: 총무부 010-8729-0025

일시: 9/18(금) 15시~20(일) 13시 장소: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피정의 집 인원: 40명(1인1실) 강사: 구자명(작가), 김의규(화가), 오윤교신부, 고진석신부 피정 및 입금: 19만원, 대구은행 504-10102896-6 (재)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 문의: 054-971-0722, 010-3567-6083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예수회 월례특강

주제/강사: 사랑의 길 /류형렬 신부

예수의 성모 관상 수녀회 영성미사 및 영성강의

자연in베네딕도 청년축제

주제/강사: 꿈틀거리는 기억들 /박정환 신부 일시: 8/17(월) 13:30∼16:30 장소: 마두동성당 4층 소성전 (고양시 일산동구 일 산로 254) /문의: 010-3312-4969 /무료, 미사봉헌

일시: 8/29(토)~30(주일)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Fiat수도생활체험 피정

장소: 툿찡포교베네딕도대구수녀원

일시: 8/22(토)~23(일) /문의: 010-8920-9423 대상: 34세 미만 미혼 남녀 /회비: 2만원

미사•피정

교구성령쇄신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장소: 매주(금) 22~2시, 마두동 성당 강사: (8/21) 장웅조 스테파노 미국 시애틀 성당 교수 (8/28) 김선태 야고보 신부 교구형제기도회 매월둘 · 넷째(토) 18:30~21시 능곡 성당

일시/장소: 8/21(금) 10시∼15:10/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무료, 미사봉헌

문의: 010-8519-3431 / 010-9347-3431

가정회복을 위한 기도와 미사 (면담기도,말씀) 일시: 8/17(월) 13시~16:30, 정동프란치스코회관(1, 2호선 시청역) /문의: 010-7282-2422, 010-5245-0121 일정 1 영성미사: 미사 및 고해성사, 강의: 문호영 신부 일시,장소: 매월 네째주(토) 8/22, 13:30(고해성사) 14시(미사및 성시간/가톨릭회관 1층/가톨릭신자) 일정 2: 마음이 편안해지는 치유 희망기도 피정 14시시작 10/6~9 (사제 · 수도자) 30명, 독방25만원/ 2인1실 15만원 강사: 문호영신부 /장소: 예수의성모관상수녀회(강화) 문의: 032-933-7237,4825 9

가정선교회 <18차 부부 나들이 피정>

가을학기 토착화신학당 강좌(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2016학년도 가톨릭관동대학교 (수시)신입생 모집안내

일시: 10/3(토) 14시~10/4(일) 16:30 장소: 아론의 집 강사: 홍성남 신부, 한철호 신부, 이현주 회장, 김미희 강사, 이성미 강사 회비: 1부부 15만원 입금: 우리은행 1002-544-778270 구요비 (입금 후 연락요) 준비물: 미사 및 숙박준비(편한 신발), 개인컵 준비 문의: 010-4204-1522, 02-777-1773

주제: 근대, 신앙, 영성 일시: 9/11~12/4 매주(금) 14~16시, 02-925-3991 회비: 한 학기 10만원 (※ 신학생, 수도자: 5만원) 9/11, 12/4 미사 및 강의(종강 수료식) 심상태 몬시뇰 9/18~10/16 한국의 근대와 가톨릭 신앙 최영균 신부 10/23~1/6 한국의 근대와 기독교 신앙 박종수 교수 11/13~11/27 근대, 신앙, 영성 신난희 교수

접수기간: 9/9(수)~15(화) 방송문화예술대학, 항공관련학과 신설 전체학생의 70% 장학금 수혜 신입생 전원 생활관 입사가능 문의: 033-649-7000 /입학관리팀 www.cku.ac.kr

꽃동네대학교 2016학년도 수시 모집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인성, 실천, 글로벌 교육 중심의 특성화 대학교 모집학과: 사회복지학부, 간호학과 원서접수: 9/9~15 /입학문의: 043-270-0100

10/8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15만원 10/19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12일 425만원 11/10 이스라엘 완전 일주 11일 375만원 11/16 일본 (나가사키,운젠,히라도) 4일 105만원

교육•모집

안내•기타

신원동 성당 사무장 모집

가톨릭교리신학원 영성강좌(공개강좌) 수강생 모집

서류: 이력서, 자기소개서, 교적사본, 가족관계 자격: 회계, pc가능(한글, 액셀, 파워포인트) 마감: 9/6(일) 문의: 신원동 사무실 02-381-3939

강좌명: 공관복음서 새로 보기(수사학 분석) 일정: 9/1~11/24, 매주(화) 14시~15:40 강사: 박효주 수녀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강료: 한 학기 3만원 강의장소: 가톨릭교리신학원 문의: 교무과 02-747-8501~5, ci.catholic.ac.kr

라파엘 여행사 (02-778-8565)

인천교구 마리스텔라 실버타운 입주자 모집

대한민국인권상 수상, 서울대병원모자병원 정신장애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적 환경 영성적 인지환경치료 프로그램 운영 기초생활수급권자 입원 가능, 한국순교복자성 직수도회 운영, 경기도 이천시 소재 문의: 031-639-3700, www.standrew.co.kr 자원봉사문의: 031-639-3725, 010-7746-4252 박준현루카신부

복음화학교 개강안내 (27기) 마석 성당 8/12(수) 11시, 20시 (2학급) 관산동 성당 8/14(금) 20시 (1학급) 후곡 성당 8/17(월) 10시, 20시 (2학급) 문의: 010-5616-5282 (김인숙 말가리타) 일산여정성서교육관 2015년 2학기 성경공부 8/31(월) 마르코, 9/3(목) 역사서1(여호수아기~사 무엘기), 9/4(금) 가톨릭서간, 요한묵시록 장소: 호수로 340-11, 밀레니엄리젠시 1308호 시간: 10~12시, 문의: 906-2377, 010-4934-3678 거룩한독서 일시: 8/24(월) 10시 미사 후 장소: 탄현동 성당 조이홀 (준비물 :성경) 강사: 두현자 율리안나 /문의: 010-9697-9004 성 김대건 성가단 정기단원모집 대상: 성가에 재능 있는 청년 및 장년(음악전공자 우대) 오디션/연습: 매주(수) 19:30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문의: 010-7771-0772 단장 CANTUS합창단원 모집 지도신부: 이상철 안드레아(현 가톨릭대학교 교 회음악대학원 교수) 지휘자: 김준홍 베드로(현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 대학원 성악교수 겸 김포시립여성합창단 지휘자) 오디션일자: 9/5(토) 14시, 9/7(월) 20시 중 선택가능 장소: 고양시 어울림극장 내 지하1층 큰연습실 (지하철3호선원당역 부근) 준비곡: 자유곡 1곡(가톨릭성가책 외 악보는 필히 지참) /문의: 총무 송안드레아, 010-4008-8640

총 264세대(24평형 계약 진행 중, 35평형 마감) 032-280-1500, 1600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성당, 헬스장, 사우나, 물리치료실, 각종 프로그램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성모요양원 연계 인천시 서구 심곡동 위치 (서인천IC 자동차 5분거리) 몬띠노인요양원에서 어르신을 모집합니다 대상: 장기요양1,2등급 및 3~5등급 어르신(시설급여) 운영: 마리아의아들수도회(사회복지법인 바다의별) 문의: 033-458-9422, 010-9375-8991, 010-5163-2882 2016학년도 인천가톨릭대학교 신입학 수시모집 안내 수시모집 접수기간: 9/9(수)~9/15(화) 수시모집학과: 간호학과(학생부및면접고사반영) 정시모집학과: 회화과, 환경조각과, 시각디자인학 과, 환경디자인학과,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간호학과 입학문의: 032-830-7012(송도국제캠퍼스 입학홍보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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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드레아신경정신병원

예수회 성지순례 9/7~9/18 터키 · 그리스 10/13~10/26 스페인, 프랑스(루르드), 포르투갈 (파티마) /문의: 02-722-8366 (크로바여행사) 홍성남 신부의 힐링 크루즈 성지순례 기간: 9/29(화)~10/12(월) 13박14일 장소: 스페인 · 프랑스 · 이태리 · 몰타 · 그리스 5개국 경비: 내 측498만원, 오션뷰538만원, 발코니568만원 문의: 02-2281-9070 가톨릭신문사

일시: 9/10(목)~9/11(금) 9:30~17시 /회비: 4만원 장소: 성바오로 가정호스피스센터(별내동) 문의: 031-575-9971 / 010-8985-9971

성 소 모 임

(천주교)매일상조 일산영업소에서 직원을 모집합니다. 믿음을 바탕으로 봉사하며 영업을 하실 교우를 모집합니다. 일산지점(풍동 성당 앞) 루도비꼬 031-908-0020

*라파엘 여행사 특별기획* 9/15 거룩한 성지 이스라엘 8일(349만원) 동반자 1인 100만원 할인(단 1회) 대한항공 직항, 일체의 팁 포함

수도회명

일시

장소

문의

보혈선교수녀회

8/23 13시

백석동 성당

010-2379-1638

마리아의 작은자매회 성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ㅂ

9/12(토)~13(일) 포천모현의료센터 수녀원 수시로

연천 수도원

Cafe.daum.net/blueveil 031-834-1262

2015. 8. 16

세상과 교회 美 생태신학자 메리 에블린 터커 · 존 그림 교수 부부 인터뷰

교황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에 대하여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 알면 함부로 파괴하겠는가” 환경 파괴는 창조물에 대한 죄 자연은 수백억 년 만에 형성 인간도 그 중 하나임 깨달아야

Q. 이 회칙은 왜 중요한 의미를 갖는가.

종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벽돌을 쌓고

메리: 회칙이 발표된 지금은 우리 평생에서 가장 중요하

담을 쌓는 차원이 아니라 지구라는 행성을 돌보아야 함을

고 역사적인 순간이다.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가톨릭

사람들이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인구 10억 그리스도인 20억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을 대 상으로 말하고 있다. 회칙은 3개의 ‘E’를 언급한다. 평등

Q. 아시아 생태에 대해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아시

(Equality), 생태(Ecology), 경제(Economy)다. 회칙은 이

아의 생태문제는 무엇이며 아시아 생태신학은 어떠한 방

세 분야를 하나로 통합생태를 이야기한다.

향으로 가야 하는가. 메리: 아시아는 현대화를 거치면서 빠르게 변화했다. 한국

존: 메리가 말한 것처럼 회칙은 통합생태를 말하기도 하

도 마찬가지다. 세계 인구의 2/3가 아시아에 살고 있다. 아

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갖고 있는 청빈함과 단순함을 전

시아 전역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와 대기오염, 개발 불평등

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을 ‘석기시대’로 돌리자는 이야기가

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대기오염이 한국에도

아니다. 우리 삶 안에 빈곤층을 어떻게 하면 위로 올릴 수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말이다.

있겠느냐는 이야기다. 통합생태가 바로 회칙의 주요 메시지다. 동양적 우주론은 Q. 생태에 대한 교회의 책임은 무엇인가.

‘천(天)지(地)인(人)’을 이야기한다. 아버지 하늘, 어머니 땅

메리: 우리의 종교 유무에 관계없이 우리가 자연의 일부라

그리고 우리들이라는 것이다. 동양의 우주에 대한 관점은

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점이다. 큰 관점에서 바라보면 존

이미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우주 안에 우리가 참여하는

재에 대한 이해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숲과 물고기 산 등

모양이다.

이 만들어지는데 수백억 년이 걸린다. 그것을 알고 나면 왜 이것을 파괴하고 싶어지겠는가. 이들이 사실 우리인데

존: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우리가 구하게 될 것이다. ‘성

말이다.

당만 충실하게 나가면 되지 우주와 생태가 다 무엇이냐’라 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환경과 생태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

존: 종교 안에서 환경을 이야기할 때도 교회 안 재활용 에

것은 이미 시대적 요청이다.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토양

너지 사용이나 쓰레기 줄이기 등 작은 차원에서 생태를 이

의 황폐화 등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기 할 수도 있지만 이에 앞서 ‘생태적 죄’라는 큰 차원에 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환경을 파괴하고 있을 때

[가톨릭신문] 2015. 8. 2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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