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jbjubo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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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 생활의 해

대림 제1주일

2015년 11월 29일 (다해)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609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jubo@ujb.ucatholic.or.kr

“사랑이신 하느님, 비록 제가 아둔하여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옵소서. ”(토마스 머튼 ‘신뢰의 기도’ 중에서)

제1독서 화답송

와 사귀시고, 당신의 계약 그들에게 알려 주신다. ⊙

예레 33,14-16

제2독서

시편 25(24),4-5ㄱㄴ.8-9.10과 14(⊙ 1)

1테살 3,12-4,2

⊙주 님, 당신께 제 영혼 들어 올리나이다.

복음 환호송

◯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가르

⊙ 알렐루야.

쳐 주소서.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 진리로 이끄소서. 당 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

시편 85(84),8

◯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여 주시고, 당신 구원 을 베풀어 주소서.⊙

◯ 주님은 어질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도 길을 가르치 신다. 가련한 이 올바른 길 걷게 하시고, 가난한 이 당

복음

루카 21,25-28.34-36

영성체송

신 길 알게 하신다. ⊙ ◯ 주님의 계약과 법규를 지키는 이들에게, 주님의 모든

시편 85(84),13

주님이 복을 베푸시어, 우리 땅이 열매를 내리라.

길은 자애와 진실이라네.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 2_말씀의 향기

3_삶의 향기

4_혼인과 부부사랑

5~7_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8_청소년

9_알림

11_교회와 사회


말씀의 향기

종말이 무섭지 않은 이유 김종민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 회장

꽤 오래전 일입니다. 휴일에 동창 신부와 찜질방엘 갔

에는 표징들이 나타나고, 땅에서는 바다와 거센 파도 소

습니다. 찜질방에서 파는 생맥주가 하도 맛있어 보여서 한

리에 자지러진 민족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다. 사람들은

잔 마셨습니다. 한 잔 마시니 성에 안 차 한 잔 더 마셨습

세상에 닥쳐오는 것들에 대한 두려운 예감으로 까무러칠

니다. 그리고 나서 뜨거운 방에 들어가 땀도 많이 흘리고

것이다.”(루카21,25~26)

잠도 좀 잤습니다. 시간도 제법 흘렀습니다. 그리고 차를 운전해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아뿔싸! 경찰이 음주

여러분은 이 말씀을 듣고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요? 혹

단속을 하고 있더군요. 덜컥 겁이 났습니다. 머리가 아찔

시 무섭고 괴기스러운 말씀으로 느껴지시는 분 계신지요?

해지고, 심장이 급히 뛰기 시작하고, 손에 땀이 나기 시

단언컨대,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 마지막 날에

작했습니다. 괜찮으려니 생각해서 운전대를 잡았는데, 만

관한 예수님의 말씀은 공포로 우리를 협박하시려는 말씀

에 하나 혈중 알코올이 측정되면 감당해야 할 일들에 대

이 아니라, 우리에게 희망과 긍정을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한 부담이 갑작스럽게 체감됐던 겁니다. 앞차들이 한 대씩

적어도 우리가 주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선한 의향

통과를 하면서 제 차례가 오기까지가 얼마나 길고 복잡하

을 가지고 살아가기만 한다면, 세상 종말은 우리에게 공

게 느껴지던지요. 이윽고 제 차례가 왔습니다. 경찰 손에

포가 아닌 희망의 대상입니다. 음주 운전자에게 단속 경

들린 음주 측정기에 ‘호~’하고 바람

찰은 공포의 대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단속 경

을 불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찰을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사고를 막아주니

다행스럽게도(?) 아무 일 없이 통

고마운 존재죠. 마찬가지로, 주님을 믿고 그분 뜻대로 살

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고자 애쓰는 우리들에게 ‘마지막 때’는 공포의 대상이 아

는 박카스만 먹어도 운전 안

니라 고마운 약속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

하는 모범 운전자로 거듭나

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

서 살고 있습니다. 음주 단

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

속 경찰을 볼 때마다 그 일

웠기 때문이다.”

이 생각납니다. 대림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성탄을 기

2

대림 제1주일을 지내는 오

다리는 대림시기는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똑

늘, 세상 마지막 날에 일어날

같이 설레는 기다림으로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마지막 때

일들에 관한 예고의 말씀을

를 기다립니다. 고마운 약속을 가지고 우리에게 오시는 주

들었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

님을 두려움 없이 기쁜 마음으로 기다려야겠습니다.


삶의 향기

2015. 11. 29

장석훈 씨를 소개합니다. 장경선 벨라뎃다 | 운정 성당

내 친구 석훈이는 마흔이 넘은 늦은 나이에 장가를 들었 다. 능력이 좋다고 해야 할까. 자기보다 16살이나 어린 신 부와 혼례식을 치렀다. 그것도 캄보디아에서 온 아주 어여 쁜 신부란다. 말 그대로 도둑놈이 따로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읍내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센터 직원으로 근무하며 농사를 지었다. 지금은 농기계센 터를 운영하는 사장님이자 대규모 농사를 짓는 농부이다. 고장 난 농기계를 수리하는 일과 모내기에서 가을걷이까지 거기다 어마어마한 감자 농사와 콩 농사까지 석훈이의 손 길이 닿지 않는 논과 밭이 없을 정도이다. 이년 전쯤 되었을까, 엄마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끝에 석훈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 죽 게 되었다는 거였다. 딸도 하나 있고, 뱃속에 아(아기)도 있 는데 큰일이라며 안타까워하셨다. 녀석, 운도 지지리도 없 지, 예쁜 색시 얻어 알콩달콩 살더니…. 내 마음도 짠했다. 그러나 석훈이를 걱정하던 마음은 그때뿐이었다. 많은 시 간이 지난 후, 엄마 생신이어서 시골에 내려가게 되었다. 석 훈이네 엄마가 볼이 통통하고 귀여운 아이를 업고 우리 집 마당을 들어섰다. “아이고, 귀여워라. 누구라요?”

“석훈이 아들이라. 뱃속에 든 야(얘)를 보려고 죽은 목숨 이 살아났어. 다들 죽는다고 준비하랬는데, 이렇게 살아난 게 기적이다. 기적….” “그러게요.” “예전엔 하느님이 있다는 게 거짓말 같았는데, 분명 계신 다. 살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 “하느님이 살리셨다.”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는 바람에 난 얼른 신작로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신작로에는 뒷짐을 진 석훈이가 텅 빈 들판 을 바라보고 있었다. 봄이 오면 저 들녘에 물이 들어차고, 푸른 벼들이 자라고, 새들이 날아들 것이다. 농부인 석훈 이의 손길과 발길이 바빠지는 계절. “장석훈?” “오랜만이다.” “교통사고 난 건 어떠니?” “지금 이 목에 쇠가 박혀 있어서 고개도 못 돌린다.” “일하는데 지장은 없고?” “아무 지장 없어.” “그래도 조심해서 일해.” 녀석이 씩 웃으며 들판을 바라보았다.

우러리창

그림·손글씨_구민정 엘리사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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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과 부부사랑

공감 가정사목부

우리는 배우자가 나와 공감하고 나를 이해해 주기를

을 이해해 주었나요? 나의 가족구성원, 친구, 선생님, 신

원합니다. 진정으로 나를 알아주고 받아주기를 바랍니다.

부님들을 떠올려 봅시다. 떠오르는 사람의 목록을 만들어

때론 배우자의 공감과 이해가 나의 어린 시절의 아픔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과 진정으로 공감해 준 사람이 두

보듬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서로 의견이 다를 때에

세 명 이상이라면 당신은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고 또 흔

도 나를 인정해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감은

치 않은 사람입니다.

불안하지 않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공감적 경청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말하는 내 공감이란 자신이나 상황을 배우자의 기준에서 생각해

용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세상이라는 깊은 수

보는 수용 능력입니다. 그리고 배우자의 현실을 배우자의

준까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공감적 경청을 통하여

관점을 통해서 보려는 노력입니다. 나와 배우자는 사물과

이해받고 정서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안정된 느낌을 경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릅니다. 여기에서 누가 옳고 그

험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양육, 종교, 여가 활동, 재정

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그런 관점을 가

문제 등에 대해 배우자의 관점이 무엇이든 불안에 휩싸이

지고 있지는 않지만 배우자에게 그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지 않고 들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것인지 이해하려는 진실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것 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공감을 이룬다는 것은 일평생의 여정입니다. 그 여정을 시작한 부부들은 친밀함이 조금씩 증가하여 즐겁고 행복

내 삶의 과정을 되돌아봅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

할 것입니다. 분명 이 부부들은 친밀함을 통하여 갈등과

와 공감해 주었나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진정으로 나의

오해를 벗고 각자의 입장을 유지하면서 더 깊이 배우자를

말을 경청해 주었나요? 그리고 그들은 정말로 나의 관점

이해하고 존중하게 될 것입니다.

2015년도 기부금 영수증 발급 안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도입 4

국세청의 기부금에 대한 제도 강화와 본당사무실을 방문하여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는 불편을 덜어드리고자 기부금에 대한 내역을 국세청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발급방법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http://www.yesone.go.kr) 발급시기 2016년 1월 15일 발급예정 유의사항 교 적의 주민등록번호가 정확한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시 개인정보 수집을 위한 동의서를 받습니다. ※ 12월 27일까지 납부 완료된 금액만 2015년 기부금으로 공제 가능합니다.


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2015. 11. 29

세상과 소통하는 교황과 교회의 목소리

“생각의 단일화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팔아먹게 하려고 한다.” “단 한 가지 생각, 참 사람이신 예수님의 자리를 차지

천천히 들어와 자라는 세속의 정신은 스스로 정당화하

하는 인간 중심의 사고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파괴하

고 오염시킵니다. 그 뿌리처럼 자라나 스스로 정당화합

는 것”이다. “우리의 신분증을 팔아먹지 맙시다.” 프란치

니다. 그러나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합니다. 우리도 크

스코 교황이 11월 16일,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거행한 미

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나 정당화를 찾습니다. 그리고

사 강론의 중요 권고이다.

마지막에는 전염시킵니다. 그러면 많은 악이 그곳에 옵니 다”.

속된 세상은 생각을 단일화하고 배교로 이끕니다. 교황은 그 시대에 솟은 “죄의 뿌리”(마카베오 상권)에

“교회를 위해 주님께 청합시다. 주님께서 모든 형태의

대해서 세 가지 말로 설명했다. “속된 세상, 배교, 박해”.

속된 것들(세속성)에서 교회를 지켜 주시도록. 교회는 예

속됨이란 세상이 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

수 그리스도를 향한 정체성을, 곧 우리 모두가 세례 때에

리의 신분증을 팔아먹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이스라

받은 정체성을 지녀야만 하니까요. 그런데 이 정체성을,

엘 사람들이 “믿음을 부정하고 거룩한 계약에서 멀어졌

모두가 같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조하지만 정상(일

습니다”. 그리고 “매우 그럴듯하게 보인” 것, “우리는 다른

반적)이라는 핑계로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마십시오.

사람들과 같다. 우리는 정상이다.” 했던 것이 “파괴를 가 져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지 키는 은총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언제나 생겨나 자신을 정당화하며 전염시키는 세상의 영(논리)을 대항할 수 있

“임금은 온 왕국에 칙령을 내려 모두 한 백성이 되게 했습니다. 생각이 단 한 가지뿐입니다. 속된 세상의 생각

도록 말입니다”. (산타 마르타에서 2015 11. 16)

뿐입니다. 모든 이가 자기의 고유한 관습을 버렸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임금의 명령에 맞추었습니다. 배교입니다. 속된 세상은 그대를 생각의 단일화로 이끌고, 배교하게 합니다. 차이들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율법서들이 불태워졌습니다. “그리고 어 떤 이가 율법을 따르면 왕명에 따라 사형 선고가 내려졌 습니다”. “박해”가 “독을 품은 뿌리”에 의해 시작되었습니 다.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합니다. 이것이 세속의 속임수 입니다. ▶ 출처> 바티칸 방송국 http://kr.radiovaticana.va 참조> 진슬기(토마스) 신부 페이스북 5


새로운 복음화를 향하여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 반대 성명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반대합니다

구를 위해서 독립된 권위를 유지해야 할 학문 영역과, 개

2015년 11월 3일,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인으로서 자유롭게 사고할 권리를 지닌 시민 사회를 향해

고시했습니다. 그동안 역사학계와 시민 사회가 지속적으

서 국가는 보조하는 방식으로만 개입해야 합니다.

로 제기한 비판적인 논의나,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반대 한다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음에도, 정부와 여당은

현시점에서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추진을 통

이러한 합리적 견해를 무시하며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해서 교과서를 독점하겠다는 것은 가톨릭 사회교리가 근

를 발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간으로 제시하는 보조성의 원리 및 민주주의의 원칙을 심 각하게 훼손하는 일입니다. 한국사 교과서를 정부가 발행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인간의 참다운

하고 보급하겠다는 사고 자체가 한국사의 흐름 속에 이미

발전과 사회가 인간의 모든 차원을 존중하고 신장시키는

사라져간 권위주의 시절의 사고와 맞닿아있음을 분명히

사회로 발전”(요한 바오로 2세, 「사회적 관심」, 1항)하기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를 주도하며 중요한 역

원하는 교회의 사회적 관심에 따라, 현재 전개되고 있는

할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 한국사회의 문화적·학문적 수준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한국사 교과

이 한국사 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제작할 수 없을 만큼 낮

서의 국정화 추진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지 않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부가 한국 사 교과서를 앞장서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1.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정당한 방법과 절차에 의해 선출된 정부 와 지도자를 존중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권력의 모

2. 한국사 교과서는 역사가들이 학자적 양심에 따라 독 립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든 행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와 여당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필요한 이유

국가권력의 행사는 인간 존엄성, 공동선과 보조성의 원

로, 기존 교과서들의 이념적 편향성과 자학적이고 패배적

리를 확고히 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간추린 사회교리」,

인 역사관 때문이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이는 역사학계와

417항 참조).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주장일뿐더러, 정부와 여당 이 그러한 견해를 고수한다 하더라도 기존의 검인정 제도

보조성의 원리는, 민주주의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서 국

의 보완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

가권력의 범위와 한계를 마땅히 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

러나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은

다. 이는 정치 공동체가 근본적으로 시민 단체에 봉사하

채 오히려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특정 역사관을 지지하

며, 결과적으로는 시민 단체의 구성원인 개인과 집단에

고 전파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국정으로 발행되는 한국사

게 봉사한다는 ‘시민 사회의 우선성’(「간추린 사회교리」,

교과서에 담길 내용이 정부와 여당의 그와 같은 정치적

418항 참조)의 원칙에서 재확인됩니다. 그러므로 진리 추

목적과 관련되는 것들이 아닐까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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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9

현재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종북’ 또는 ‘좌파’라는 이념적인 공격을 서슴지 않습니다.

작업은 한국사를 전공한 대다수 학자들의 집필 거부 선 언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집필자를 비공개로 하여 진행하

이는 국민 통합을 이끌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국론 및

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정 한국사 교과서의 내용을 국

국민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사회가

민들조차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들 뿐만 아니라, 한국사를

지향해야 할 목표인 사회 다원주의를 기초로 하는 민주

제대로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서 특정한 역사관이

주의(「간추린 사회교리」, 417항 참조)를 크게 훼손하는 것

서술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이기도 합니다. 한 국가의 참된 발전과 국민의 진정한 화

미래의 한국사회를 이끌어나갈 젊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합은 시민들의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의사 개진을 통하여

사고와 이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심각하

비로소 가능합니다.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여론

게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과, 역사학계 그리고 시민 단체의 의견을 진지하게 경청 하고 국민 통합을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가톨릭교회는 ‘현세 사물의 정당한 자율성’(사목 헌장

가톨릭교회는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동등한 책임과

36항)을 존중합니다. 이는 종교를 포함하여 정치 등 그 어

결정의 참여가 가능하고 더욱 증대”(바오로 6세, 「팔십주

떤 외적인 요인도 인간이나 사회, 학문의 자율성을 침해

년」, 47항)되기를 바랍니다. 현재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자율성은 학문 발전의 전제

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역사학이라는 학문

이며, 학문의 발전은 사회 발전의 토대입니다. 그렇다면

의 자율성을 무너지게 하고, 시민 사회의 건강한 여론을

역사의 서술 역시 역사학이란 학문의 정당한 자율성(사

차단시키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목헌장 59항 참조)을 기반으로 학문적 진실을 추구하고

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자 하는 학자들의 양심에 의해서 독립적으로 기술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한국사 교과서는 정부가 아니라, 열린 사

따라서 정부와 여당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가 야기

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역사학

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기를 바라면서, 현재

계와 역사학자들에게 전적으로 맡겨두어야 할 것입니다.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정책을 거두고 원 점에서부터 새롭게 논의하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3. 시민의 정당한 참여를 장려하고 민주주의의 절차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시민 단체와 여론의 제언을 존중하며, 국정화

2015년 11월 19일

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와 그 절차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합니다. 정부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이전부

위원장 유 흥 식 주교

터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거치는 과정을 충실히

출처> 한국천주교주교회의 http://www.cbck.or.kr/

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듯이 강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시민 단체 및 국민의 여론은 전혀 존중받지 못하였습니다. 게다가 정부와 여당은 국정 교과서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향하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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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동정

2015. 11. 29

11월 29(주일) 11시

견진성사 - 구리 성당

12월 5(토)

견진성사 - 행신1동 성당

18시

교구소식

사회사목국 4지구 하늘지기미사

행주 성당 복원 감사미사

일시: 12/2(수), 10시

일시: 12/2(수) 14시

장소: 송내동 성당

12월 뿔나팔미사(정의평화위원회 월례미사) 안내 일시: 12/2(수) 19시 장소: 주교좌 사적지 성당 미사 후에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구 성소후원회 월례미사 일시: 12월 4일(금) 14시

장소: 주교좌 의정부 성당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와 미사 ※12/5부터 시간이 변경됩니다. 장소: 참회와 속죄의 성당 일시: 매주 첫째(토) 14:30~15:30 민족화해특강 매주(토) 15:30 묵주기도, 16시 미사 특강: 북한이탈주민이 바라본 통일이야기(12/5) 강사: 현인애 박사(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통일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문의: 민족화해위원회 031-941-6235~6

미사•피정

첫 토요일 신심미사 일시: 12/5(토) 09:30~12시, 10시 미사 장소: 호평동 성당(남양주시 호평동 556번지) 문의: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의정부지부 010-8826-2023 미사와 함께하는 묵주기도 100단 일시: 12/2(수) 10시~13시(매월 첫째 수요일) 장소: 풍동교육관(식사동514-26번지 현대오일 뱅크 뒤)문의 : 010-8729-0025 (점심 김밥 제공) 교구성령쇄신봉사회 철야기도회(미사와 함께) 일시/장소: 매주(금)22~2시 마두동 성당 강사: (12/4)김영철 베드로(교구담당사제) -부르짖는 기도 /미사: 김영철 베드로 신부 (12/11)강의: 유병만 가브리엘 신부(중산성당 주 임) 미사: 유병만 가브리엘 신부 (12/18) 강의: 정영미 세실리아 수녀(전교 가르멜 수녀회) 미사: 김영철 베드로 신부 문의: 총무부(010-8729-0025) 아씨시수녀들과 함께하는 수도생활체험 대상: 35세 미만 미혼여성 일시: 개인 신청 가능 문의: 010-5313-0241 전베로니카 수녀 예수수도회 청년 주말 피정 내용: 영신수련 침묵 피정 / 문의: 010-7158-1609 일시,장소: 12/12(토) 15시~13(일) 16시, 수녀원(오류동) 대상:미혼 젊은이(35세 이하) /회비:4만원(선착순)

주례: 총대리 한만옥 토마스 신부

12월 청년양성모임 안내 (1년 정리-믿을교리, 사회교리) 지역 일시 장소

1-2지구 12/1(화) 20시 지금동

3-4지구 12/3(목) 20시 교구청

5-8지구 12/2(수) 20시 정발산

031-850-1460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주일학교 교사 포함)

2016년 신앙교육원 제10기 신입생 모집 과정: 2년제 4학기 매주 화·목 낮반(14시~16:10) 내용: 신·구약 성경과 가톨릭교회의 교리 전체 장소: 의정부 본원 (의정부 교구청사 옆 건물) 신청: 본당사무실에 비치된 입학신청서 작성후 우편 접수: 12/1일(화)부터 선착순 / www.ujbset.com 문의 : 850-1545, 850-1546 팩스 826-4898

수녀원 대림피정_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일시: 12/6일(주일) 10시~17시 장소: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 서울 정릉 본원 대상: 35세 미만의 미혼여성 문의: 010-9305-2885 마리아사제운동(M.S.M)교구 다락방 미사와 기도모임 일시: 12/5(토) 장소: 퇴계원성당(동부지구)16시 기도, 17시 미사 후곡성당(서부지구) 10시 미사, 11시 기도 문의: 010-9272-4660 예수회 금요침묵피정 주제/강사: 성서 속의 인물 4 /류해욱 신부 일시/장소: 12/4(금) 10시∼15:10 /예수회센터 문의: 02-3276-7777(예수회 후원회) /무료, 미사봉헌 수도생활 체험피정(노장년층) 일시: 12/18(금) 16시~20(일) 13:30 (2박3일) 장소: 성 베네딕도 왜관 피정의 집 참가비: 14만원, 대구은행 504-10-102896-6, (재)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 접수 후 입금 신청 및 문의: 054-971-0722, 010-3567-6083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성탄 전례피정 일시: 12/23(수) 16:00~25(금) 13:30 장소: 성 베네딕도 왜관 피정의 집 참가비: 15만원, [농협 301-0087-0776-61, 베네딕도 수도원], 접수 후 입금 문의: 054-971-0722, 010-3567-6083

성체현시와 함께하는 묵주기도 일시: 12/3(목)09:50~15:30 /미사 중 안수 장소: 망우1동성당(주최)/문의: 02-437-8984(중식 지참) 성모신심피정 일시: 12/8(화) 10시~16시 장소: 한남동 프란치스코수도원 내용: 미사, 성모마리아신심강좌, 봉헌식 주관: 꼰벤뚜알프란치스코수도회 성모기사회 문의: 031-771-6134 교육•모집

주교좌 의정부 성당 대림특강(음악피정) 일시: 12/6(일) 11:30 (교중미사 10:50 시작) 강사: 가수 홍민 (안젤로) 문의: 031-836-1980 주교좌 의정부 성당 91차 ME주말 신청안내 ME는 구체적인 대화방법을 통해 부부사랑을 깊게 하여 더욱 풍성한 혼인생활이 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시: 12/18(금)~12/20(일) 장소: 한마음수련원 문의: 010-8662-2897 평창 성필립보생태마을 직원모집 2016년도 고교졸업예정자로 신체건강하며 신앙심이 깊고 긍정적인생각을가진 남녀 서류전형후 면접통보예정 033-333-8066 www.생태마을.org 9


가톨릭대 교회음악대학원 2016 전기2차 신입생 모집 모집: 1.석사과정(5학기) 오르간/ 작곡(CCM작곡 포함) /합창지휘전공 2.콘서바토리과정(4학기) 오르간/ 작곡(CCM작곡포함)/합창지휘전공 3.PDP과정(4학기): 전례오르간지도자과정/작 곡/일반,전문합창지휘전공 원서 교부 및 접수: 12/7(월)~12/17(목) 09시~17시 입학전형일: 2016년 1/19(화) 문의: 02-393-2213~5 (자세한 내용은 http:// songsin.catholic.ac.kr/music 참조) 가톨릭 성음악아카데미 실기교실 및 동계학기 모집 주최: 가톨릭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강사: 교회 음악대학원 교수진) /실기교실 교육내용 :오르 간, 피아노, 성악, 성가 재즈반주법 /동계계절학 기 과목: 교회음악발성법, 그레고리오성가 교회 음악개론, 교회음악사 등(홈페이지 참조) 교육기간: 2016년 1월~2월 수강신청: 12/7(월)~12/17(목) /교육장소: 교회음 악대학원(지하철1,4호선 서울역, 2,5호 충정로역) 문의: 교회음악대학원 교학과 02-393-2213(자세한 내용은 http://songsin.catholic.ac.kr/music 참조) ※ 동계 계절학기(12/20개강) 신청: 12/8(월)~12/18(목)까지 예수회센터 (피정, 강좌 등의 프로그램) - 일상생활 안에서의 영신수련(1/5 개강) 일시: 매주 화 오전 10시-12시 과정: 총 30주(10주 단위로 접수) 지도: 예수회 문재석 바오로 신부 - 예수회 사제가 지도하는 위탁피정 대상: 30명 이상으로 구성된 모든 단체 및 수도회 신청: 02-3276-7733, http://center.jesuits.kr/ 세인트에프렘합창단 단원모집공고 다성음악과 바로크시대 성음악을 주로 연주 합니다 모집: 각성부 약간명(비브라토 없는 맑은 목소리 소유자) 오디션: 매주(화) 정발산 성당(08시~10시)연습중 가톨릭성가중 애창성가 1곡 시창 문의 : 단장 함살레시오 010-9054-3993 2016년 어린이 겨울 ‘해바라기’ 피정 주제: 예수님을 만나러 가자! (어린이 렉시오 디비나) 장소: 상지피정의 집(문의: 928-5175) 날짜: 1차 - 2016. 1/12(1일) 초1~초3 /60명 2차 - 2016. 1/26~27(1박2일) 초4~초6 /60명 어르신 모집 대상: 수녀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실 65세 이 상의 독립생활이 가능한 여성 어르신 장소: 서울 성북구 성북동(글라렛선교수녀회) 문의: 010-5669-6901 돈보스코직업학교 훈련생모집 만15~26세 남자, 1년과정(생산기계30명, 기계가 공조립 50명) /기계가공, CAD/CAM, 자동화기 계, 인성교육, 교육비·기숙사비무료, 훈련수당지 급, 고검반운영, 방통고편입학지도, 취업알선 면접전형: 2016년2/28까지 문의: 02-828-3600 10

가톨릭관동대학교 정시모집 원서접수 원서접수 : 12/24(목)~12/30(수) - 2015년 장학금 지급률 45%, 수혜율 75% - 국제성모병원 연계 보건의료 특성화 - 방송문화예술대학 신설 - 신입생 전원 생활관 입사 가능 문의: 033-649-7000 입학관리팀 www.cku.ac.kr 이주노동자지원센터 김포이웃살이 직원채용 대상: 이주노동상담 경력자 분야: 노동상담업무 및 행정업무 서류: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일시: ~12/25까지 이메일 yiutsari.desk@gmail.com 접수.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 /최종 합격자 추 후 개별 통보 /문의: 010-8271-0731(예수회 오현 철 프란치스코 수사) 2016학년도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편)입생 모집 신입생 정시모집: 12/24(목)~12/30(수) 편입생 모집: 12/24(목)~12/31(목) 모집학과: 회화과, 환경조각과, 시각디자인학과, 환경디자인학과,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간호학과 입학문의: 032-830-7012(송도국제캠퍼스) 안내•기타

찬양이있는 서울작은묵주기도 일시: 12/1(화) 19:30분 대상: 35세이하 미혼남녀 /010-8833-8107 장소: 성 빈센트 청소년회(성신여대입구역)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정기세미나 일시,장소: 11/30(월) 14시~18시, 프란치스코회관 주제: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비추어 본 21세기 한국 사회에서의 통합 생태: 생태적 회심을 향 한 공동체적 노력 내용: 경제생태(박승옥 선생), 사회생태(하종강 교수), 자연생태(최광선 목사), 종합(박동호 신부) 문의: 주교회의정의평화위원회 02-460-7622, (010-5020-7622) 알코올치료 전문 카프병원 병동간호사 모집(031-810-9066), 천주교 서울대 교구 사회사목국에서 운영하는 카프병원, 여성 전용병동개원(12/1) /소재: 경기도 일산 알코올 의존과 남용에 대한 전문 치료진 및 프 로그램 운영,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공동체 운영 으로 치료, 재활을 원스톱 서비스 문의: 031-810-9200 / 홈페이지www.karf.co.kr 인천교구 마리스텔라 실버타운 입주자 모집 총 264세대(24평형 계약 진행 중, 35평형 마감) 032-280-1500, 1600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 성당, 헬스장, 사우나, 물리치료실, 각종 프로그램실 가톨릭관동의대 국제성모병원, 성모요양원 연계 인천시 서구 심곡동 위치 (서인천IC 자동차 5분거리)

가톨릭여행사 02-319-2533 1/11 이스라엘 이탈리아 12일 415만원 1/18 일본 (나가사키 운젠) 4일 105만원 2/11 스페인 포르투칼 13일 395만원 2/15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12일 395만원 김길수 교수와 함께하는 일본성지순례 (4박5일)58만원, 매일 미사 천주교사도직회(팔로티회) /010-4239-1929 제11회 평화방송 가톨릭 영어캠프 영국 : 전세계 상위 1% 명문대학교 캠프 바티칸 순례와 영국+서유럽3개국 투어 기간: 1/10~1/29(3주), 대상: 초3~고2 장소:영국 노팅엄대학교 및 유럽 일원 필리핀 : 예수회 신부님 영성수업과 미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지(롤롬보이) 순례 기간: 1/3~1/30(4주), 대상: 초2~중3 장소: 필리핀 마닐라 고급리조트 문의 : 02-734-0999, www.pbc.co.kr 동반자 1인 100만원 할인 성모님발현지 13일(389만원) : 출발일-2/15, 3/7 이태리/스위스/프랑스/벨기에 11일(419만원) : 출발일-1/12, 1/26, 2/15, 3/15 라파엘여행사 성지순례 문의: 02-778-8565 제 47차 아일랜드 영어연수생 모집 초 · 중 · 고: 1/6~2/12(3,5주 선택) 대 · 일반: 1/3~2/14(6주 or 장기) IBAT, ATC 학원 & DCU 대학교 어학당 ※ 세계 각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 문의: 그린피스 이엔티 02-3446-4253 2016 미국 겨울 영어 캠프 및 학교 입학 안내 1) 2016 미국 겨울 영어 캠프 영어수업+학교 기숙사 생활+다양한 액티비 티+주변지역투어 등 대상: 초4~중3 학생, 선착순 20명 기간: 1/13~1/30(18일간) 2) 미국 현지 가톨릭 사립학교 입학 대상: 초5~중3 / 1월, 9월 입학 가능 / 장 · 단 기 현지 학교 입학 문의: 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산하 오크 인 터내셔널 한국 사무국 02-2258-8983, www.oakinternational.co.kr 자연잔디장묘지 분양안내 춘천교구 운천성당에서 운영.관리하는 자연잔 디장을 분양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운천성당으 로 문의바랍니다. 연락처: 010-3773-1314 천주교 봉안당 하늘로 가는 길목’ 분양안내 시설: 넓고 깔끔한 공간의 안치단과 FDA인증 도자기 위치: 가평 현리 연인산로 대성전(성당)윗층 위치 문의: 1599-8316 / (www.하늘로가는길목.com) ※상시 위령미사 봉헌 및 기도의 전당


2015. 11. 29

교회와 사회

프란치스코 교황 강론

예수님께서는 ‘죽이고 평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 때문에 눈물을 흘리신다

축제를 위해 위장한 세상

이익을 위해 앞으로 나갑시다’. 이때 쓸 수 있는 주님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자 예루살렘

저주의 말씀이 있습니다, ‘불행하여라!’ 주님께서는 ‘평화

을 보시고 그 도시를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며 우셨

를 이루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

습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

니다.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들, 전쟁을 하는 사람들은 불

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행합니다. 온 세상이 여기 저기, 모든 곳에서 부분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말씀을 하나하나 반복하고, 덧

세계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시고, 예수

붙여 말했다.

님께서 우십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우십니다. 우리가 전쟁의 길, 증 오의 길, 적대심의 길을 더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탄절에 가까이 와 있습니다. 빛들이 밝혀질 것입니다. 축제들이 있을 것입니다. 빛을 밝힌 성탄 나무들과 구유. 모든 것이 변장을 합니다. 세상은 전쟁, 전쟁들을 계속합 니다. 세상은 평화의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무기 거래업자들의 주머니를 불리기 위한 전쟁 프란치스코 교황은 히로시마와 나가사카의 원폭 투하, 지난해에 세계 대전 기념일에 레디풀랴를 방문했던 일을

세상은 자기가 저지른 범죄로 울어야 합니다

떠올렸다. 그는 “의미 없는 대학살”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는 이 세상을 위해 울 수 있는

“무엇보다도 오늘날 전쟁이 있습니다. 미움이 있습니다.”

은총을 청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우리, 마

“이 시대의 전쟁으로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음의 회개를 위해 청합시다. 이 자비의 희년, 우리의 희년 의 문턱에서 세상이 자기가 저지른 범죄들, 전쟁으로 행

“무엇이 남습니까? 파괴의 잔해들, 무고한 많은 죽음 들. 그리고 무기 거래업자들의 주머니에는 많은 돈이 쌓

한 것에 대해서 울 수 있는 힘을 되찾게 하는 은총은 우 리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입니다. 예수님께서 한 번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하느님 아니면 부’

2015년 11월 19일

전쟁은 부를 선택합니다. ‘전쟁을 합시다. 그렇게 하면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경제가 어느 정도 균형을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프란치스코 교황

▶ 출처: 바티칸 방송국 http://kr.radiovaticana.va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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