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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성탄 대축일 - 2015년 12월 25일 (다해) 천주교 의정부교구(http://ucatholic.or.kr) •발행인 이기헌 •편집 문화미디어국 •제613호 •주소 11674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1(의정부동) 의정부교구청 •전화 031-850-1400(대표), 850-1433~5(문화미디어국) •팩스 850-1575 •이메일 jubo@ujb.ucatholic.or.kr

목자들의 경배, 1668,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월레스 콜렉션, 런던

밤 미사 입당송 시편 2,7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 를 낳았노라.

○ 그분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 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제1독서 이사 9,1-6

제2독서 티토 2,11-14

화답송 시편 96(95),1-2ㄱ.2ㄴ-3.11-12.13(⊙ 루카 2,11 참조)

복음 환호송 루카 2,10-11 참조

⊙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 태어나셨다.

⊙ 알렐루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구원자

온 세상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 이름 찬미하여라. ⊙ ○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 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 ⊙ ○ 하 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여라.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

주 그리스도 태어나셨다.⊙

복음 루카 2,1-14 영성체송 요한 1,14 말씀이 사람이 되셨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네.

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1


2015

교구장 성탄 메시지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이사 9,2)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온 세상에 쏟아지는 성탄밤입

가담하는 사람들, 잘못된 노동법 개정에 맞서 투쟁하는

니다. 온 세상이 베틀레헴 가난한 말구유에 누워있는 아

노동자들, 절망하는 농민들, 꿈과 희망을 잃은 청년들, 빚

기 예수님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탄생하는 아

에 쪼들리는 가정들, 그리고 슬픔과 절망에 잠긴 많은 분

기야말로 사랑과 자비를 알게 해주시고 생명과 구원을 가

들을 위해 기도드리러 아기 예수님께 나아가도록 합시다.

져다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적대감과 증오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극심

이 시대에 필요한 용서와 자비

한 소비주의와 자신에 대한 관심속에 갇혀있어, 지구 저 편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을 만큼 무관심이 세계화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필요한 것은 자비와 용서 그리고 사랑입니다. 이 세상을 구석구석 잘 알고 계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성탄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떨쳐버

시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지난 12월 8일 원죄 없이 잉

리고 새로운 정신과 기쁨으로 가득 채우고 그 기쁨을 전

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부터 내년 11월 20일 그리스도

하도록 합시다. 오늘 탄생하시는 예수님께서 당신을 만나

왕 대축일까지를 자비의 희년으로 선포하셨습니다.

는 모든 이를 복음의 기쁨으로 충만케 하여 죄의 슬픔, 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자

적 공허와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늘 당신과 함께 있는 기쁨

비이며, 자비가 없이는 인간다운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으로 살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복음의 기쁨 1항 참조)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지구상 곳곳에서 최근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변방의 사람들을 위한 선물인 성탄 자비라는 말에는 용서와 관용, 자선을 하고 고통을 함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가난과 겸손의 극치이고, 또한

께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비는 더욱 빛나

예수님 탄생을 처음 보게 된 사람들이 밤새워 벌판에서

게 되고 자비의 희년은 더욱 풍요로워 집니다. 자비로운

양들을 지키던 목자들이었다는 것은 성탄이 가난한 변방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보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

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축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나갈 때 세상은 달라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상활

우리가 금년도 성탄을 맞이하며 아기 예수님이 누워계

에서 보여주신 모습은 온통 자비로 가득하였으며, 그 자

신 구유에 더욱더 간절하게 마음을 쏟는 것은 우리 자신

비는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용기를 주었으며 상

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너무나도 어둡고 거칠기 때

처를 낫게 하였습니다.

문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향해 간절히 기도하는 가난하고 아프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삶의

이제는 우리가 착한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가야 할 차례

자리를 잃고 고향을 버리고 살 곳을 찾아 헤매는 수많은 난민들, 여러 가지 편협한 생각과 적개심을 품고 테러에 2

이제는 우리가 살아야 할 차례입니다. 대림 제3주일인


2015. 12. 25

자선주일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자비와 자 선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더욱 쉽게 깨닫고 본받을 수 있도 록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셨습니다. 착한 사마

자비 없는 자선과 자선 없는 자비는 무언가 부족하기

리아인 비유에 나오는 상황은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

도 하고 모자람이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에

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또 빈번하게 접할 수 있는 일

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자비의 희년에 함께 살아가야

들입니다. 이제 자비의 희년의 주제로 떠오른 착한사마리

할 모범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가정과 우리 본당, 우

복음서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력하고 도전적인 이야기

리 교구, 우리 사회 안에서 더욱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라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루카 10,25-37)입니다. 우리도 사마리아인처럼 늘 어려움

북녘의 형제들을 위한 기도와 인도적인 지원 계속해야

에 처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길에서 만나기도 하고 동네 한가운데, 또는 신문이나 TV 뉴스를 통해서 만

마지막으로, 이번 성탄절과 내년 한 해 계속되는 자비

나기도 합니다. 그들은 도와주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는

의 희년동안 우리는 북녘의 형제들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사람들입니다.

형제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지난번 주교단의 북한방문은 한국 주교단의 최초의 방

미국의 어느 대학에서 ‘착한 사마리아인이 마주친 상

문으로 참으로 의미 있는 방문이었습니다. 아직 활성화

황’을 주제로 조사를 하였는데 착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되지못하고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한 북한교회이지만, 함

행동을 법적인 의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였다 합

께 미사 드리고 대화를 나누며 느낀 것은, 북한 교회가 신

니다. 독일인의 86%가 그렇다한 반면에, 오스트리아는

앙공동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남쪽 교회가 도움을

26%, 미국은 19%, 한국은 불과 12%였다고 합니다. 시리

주는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아의 난민 어린 아기가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사건에 자극을 받은 나라들 가운데 독일이 가장 적극적이었고

분단 70년을 맞아 남북의 화해를 위해 바치는 기도는

온정적이었다는 면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조사입니다.

금년 뿐 아니라 평화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계속되어야 하

우리 사회에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겠으며, 북한 형제들을 위한 인도적인 지원과 교류 역시

늘어나고,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열기

우리 교회가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가 가득할 때 우리 사회는 인간다운 세상으로 바뀌게 될 2015년 성탄대축일,

것입니다. 교구장

이 기 헌 베드로 주교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사는 가정, 본당, 교구가 됩시다 자비의 특별 희년, 우리는 자비로운 그리스도의 삶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 한가운데 들어가셔서 기도해주시고 손을 잡아주시고 치유해 주시는 모습으로 보여 주셨습니다.

3


새벽 미사 입당송 이사 9,1.5; 루카 1,33 참조

쏟아진다. 의인들아, 주님 안에서 기뻐하여라. 거룩하

오늘 우리 위에 빛이 비치고, 주님이 우리에게 태어나셨

신 그 이름 찬송하여라. ⊙

네. 주님은 놀라운 하느님, 평화의 임금님, 영원한 아버지 라 불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라.

제1독서 이사 62,11-12 화답송 시편 97(96),1과 6.11-12 ⊙ 오늘 우리 위에 빛이 비치고, 주님이 우리에게 태어나셨 네.

제2독서 티토 3,4-7 복음 환호송 루카 2,14 참조 ⊙ 알렐루야. ○ 하 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복음 루카 2,15-20

○ 주님은 임금이시다. 땅은 즐거워하고, 수많은 섬들도 기뻐하여라. 하늘은 그분 의로움을 널리 알리고, 만백 성 그분 영광을 우러러보네. ⊙ ○ 의인에게는 빛이 내리고, 마음 바른 이에게는 기쁨이

영성체송 즈카 9,9 참조 딸 시온아,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찬양하여라. 보 라, 너의 임금님이 오신다. 그분은 거룩하시며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시다.

낮 미사 입당송 이사 9,5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

라, 찬미 노래 불러라. ⊙

졌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라 불리리라.

제1독서 이사 52,7-10 화답송 시편 98(97),1.2-3ㄱㄴ.3ㄷㄹ-4.5-6(⊙ 3ㄷㄹ)

○ 비파 타며 주님께 찬미 노래 불러라. 비파에 가락 맞춰 노래 불러라. 쇠 나팔 뿔 나팔 소리에 맞춰, 임금이신 주님 앞에서 환성 올려라. ⊙

제2독서 히브 1,1-6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복음 환호송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

⊙ 알렐루야.

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 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 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4

○ 거룩한 날이 우리에게 밝았네. 민족들아, 어서 와 주님 을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땅 위에 내린다. ⊙

복음 요한 1,1-18<또는 1,1-5.9-14> 영성체송 시편 98(97),3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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