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art 2017 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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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WE START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westart.or.kr

Mission 위스타트는 저소득 가정의 소외 어린이들이 미래의 희망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가족-지역사회의 역량강화와 함께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Vision Children Start 모든 아이들이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하도록 지원한다. 복지 / 교육(보육) / 건 강의 세 측면에서 빈곤 및 소외계층의 아동에 대한 개인 맞춤형 역량강화(사례관 리) 모델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실행・전파한다. 아이들이 의존적 존재가 아 닌 주체적 존재가 되도록 돕고, 그들의 권리를 옹호한다. Family Start 가족이 변해야 아이들이 변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부모의 역량강화와 주체화를 위한, 강점 관점 사례관리 모델과 프로그램을 개발・실행・전파한다. Community Start 위스타트 운동으로 역량이 강화된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도록, 주민참여형 지역사회 조직(Community Organization) 활동 모델을 개발・실행・전파한다.

<표지사진> 일상의 틀을 깨며 ‘飛上’하고 있는 JTBC 장성규 아나운서. 아침뉴스에서 예능 프로그램까지 아우르는 '만능 아나테이너' 이다.

발행일

2017년 04월 06일

후원문의 및 신청

발행인

송필호

1577-9572 www.westart.or.kr

발행처

사단법인 위스타트

기획,편집

사단법인 위스타트

Contents

주소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0 7층

위스타트 소식지 6호

전화

02-318-5004

연2회 발행합니다.

팩스

02-318-5021

홈페이지

www.westart.or.kr

디자인

(주) 얼스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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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飛上? 非常! 인생은 한길만 있는 게 아니~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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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Breaker 당신은 익숙한 과거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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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도전으로 마을버스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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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공유로 내 것이 아닌 우리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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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에서 비움으로 CU의 Bye-Buy 센세이션 비움의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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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 Movie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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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3.0 뉴 노멀의 시대, 인성으로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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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나눔소식 위스타트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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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아이앰 쌤 광주 지원지역아동센터 부산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 서울 갈현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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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소식 강진, 고양, 구리, 삼척, 속초, 원주, 정선, 철원, 춘천, 제천인성센터, 평택인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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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도안 글씨 쓰고 그림 그리는 그 향


커버스토리

We Start

We Start

飛上? 非常! 인생은 한길만 있는 게 아니~임마. 글 | 박병헌 위스타트 전략사업부

제목을 보고 웃음을 짓는 사람은 jtbc 예능 마니아가 틀림없다. 관통령(‘관종’계의 대통령. 관종은 사람의 이목을 끌기 위해 무리한 언행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관심병 종자’의 준말. 장 아나운서는 관종이란 별칭을 만족해함)으로 불리며 핫한 jtbc 예능판을 더 뜨겁게 달구는 대세, 장성규 아 나운서를 만났다.

입사 7년 차인 장 아나운서는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접하는 보통의 아나운 서들과는 다르다. 아침뉴스를 맡으며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하던 보통(?)의 아나운서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휘저으며 특유의 너스레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만능 아나테이너(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가 결합된 신조어)로 변신한 관종의 아이콘. 비상이라는 주제의 이번 호를 준비하면서 날아오르는 ‘飛上’도 있지만 일상 의 틀을 깨는 ‘非常’도 있음을 확인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인물이 바로 장 아나운서다.

아나운서가 주는 고정된 이미지를 깨고자 결심하게 된 계기는? 원래 꿈이 예능 MC였다. 아나운서로 시작한 방송생활에서 보람도 많이 느 꼈지만 내 속에서 꿈틀거리는 꿈과 끼를 어찌할 수 없었다. 회사에 속한 직장 인으로 그 꿈을 어떻게 이뤄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저지르자” 결심했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서 챙겨주지 않는 세상이니까.

회사를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처음부터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원래 가지고 있던 꿈이 있었기에 팀장 부터 손석희 사장까지 윗분들을 만나 의견을 구했다. 물론 모든 동의를 사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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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전현무 아나운서도 따라잡을 것이다.(최근 장 아나운서는 ‘아는 형님’ 프로그램에 서 조우종 아나운서를 디스 하는 랩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때로는 악플도 있을 텐데. 악플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는 않는다. 물론 악플들이 보이면 나 역시 속상하다. 하지만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안 좋은 반응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내공을 키우는 수밖에. 초창기 장근석 패러디 때는 안 좋은 반응도 꽤 많았다. 다행인 것은 이후 계속 방 송에 나가고, 짱티비씨 방송도 꾸준히 하면서 응원해주는 팬들이 많이 생겼고, 지 금은 긍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다.

위스타트 정기기부자이기도 하다. 위스타트와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 jtbc 입사 후 대표의 강연에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다. 국내에 그렇게나 많은 저소 득층 어린이들이 있는지 몰랐다. 작지만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 다 정기기부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그 후에는 위아자나눔장터나 위대한토크 같 이 위스타트에서 주관하는 여러 행사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위스타트와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스타트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구하지는 않았다. 배우 장근석을 패러디 한 채 방송에 출연해 버리는 사고(?)를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해줄 만큼 크게 성공하지도, 모범적이지도 않

먼저 치기도 했다. 다행히 “철없을 때, 젊었을 때 도전해보고 싶다.” 열정을 좋게

다. 그럼에도 하나만 이야기 하라면 “꿈은 어떤 식으로든 ‘시도’를 해야 출발이 이

봐주신 손 사장님의 응원 덕분에 지금은 마음껏 활개치고 있다.

뤄진다.”이다. 나 역시 이런저런 도전을 하면서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방송인 을 꿈꾸는 아이들과 함께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방송 프로그램 외에 짱티비씨라는 인터넷 방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사람들과 소통하기에는 SNS를 활용한 방송이 훨씬 유리하다 생각했다. 심의 등 제약도 심하지 않고. 그래서 시작했다. 초기에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없었다. 심지

인터뷰하는 동안 꿈을 이야기하는 장 아나운서의 유난히 초롱초롱했던 눈이 떠

어 이용자 한 명 없이 혼자 방송을 진행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에게

오른다. 완성된 아나테이너를 꿈꾸면서 계속 도전하는 장 아나운서의 飛上을 응

는 절실함이 있었다. 꼭 아나테이너로 성공하겠다는 절실함이 계속 짱티비씨를

원한다.

지키게 만든 큰 힘이 되었다.

실시간 검색 1위에도 오르고, 대중들에게 얼굴이 꽤 알려진 요즘은 어떤가. 즐기고 있는가. 물론이다. 관심받기를 원했기 때문에 ‘관통령’이란 별명을 얻은 것도 만족한다. 그 만큼 대중들에게 장성규는 눈여겨보는 사람 중 하나가 되었으니까. 나만의 캐릭 터를 얻은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들의 반응이 제일 기쁘다. 티비에서 아빠 얼굴을 자주 보게 되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빠가 티비에 나오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는 것 같다. 가끔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것이 즐 겁고 감사하다. 많지는 않지만 아나테이너로 먼저 자리를 잡아준 선배들이 있어 서 맨땅을 개척해야 하는 부담이 덜하기도 하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꿈을 향해 가고 있다. 어느 순간 조우종 아나운서도 따라잡고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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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Breaker

당신은 익숙한 과거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있는가?

요즘 시대를 일컬어 뉴노멀(New Normal)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정상적 기준이 새

글 |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장

세계가 직면한 현실이다.

롭게 바뀐다는 얘기가 되는데, 뉴노멀의 반대말은 올드 노멀(Old Normal)이 아니라 비정상(Abnormal)이다. 과거의 노하우, 과거에 통했던 모든 정상과 표준, 기준들이 새로운 시대엔 모두 바뀔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하루아침에 정상이던 것이 비정상으로 떨어질 수 있단 얘기다. 산업의 구조가 바뀌는 시기이고, 삶의 방식도 바뀐다. 수많은 기업이 무너지고, 수많은 사람들의 역할이 사라지는 시기다. 결국 과거를 과감히 잘 버리고, 새로운 미래에 올라타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이건 우리만의 얘기가 아니라 전

4차 산업혁명이라 할 정도로 산업적 변화는 급격하다. 산업의 경계가 무너졌고, 모든 산업이 IT 없이는 굴러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봇이 일자리를 급속도로 대체하고 있고, 과거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하나둘 현실이 되어버리고 있다. 교육도 바뀌고, 대학의 역할도 바뀔 수밖에 없고, 우리의 삶의 방식도, 소비 트렌드도 바뀐다.

특히, 소비에서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적당한 불편'이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편리는 좋은 것이고, 불편은 나쁜 것이었다. 기업들은 우리의 이런 생각에 맞춰 편리함을 채 워주는 상품들로 우릴 유혹했고, 우리는 편리함을 위해 소비를 확대시켰다. 이렇게 우 리는 물질 풍요의 시대이자 무한 편리의 시대를 겪은 건데, 그 사이 이런 편리함의 이 면에 그림자가 짙어지게 되었다. 우리가 편리하자고 쓰레기를 만들고, 환경을 해치고, 화학물질로 사람까지 해친다. 스마트 기기에 중독되어 인간적 감성까지 잃는다. 그래 서 감수할만한 불편이라면, 그것을 통해 그림자를 좀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인

1~4차 산업혁명 / 출처 위키피디아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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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Breaker

린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과 수확의 기쁨, 그리고 안전한 먹거리도 얻는다. 자 급자족은 메이커스 운동과도 이어진다. 먹거리뿐 아니라 생필품, 심지어 각종 기 기까지도 공방을 통해 만들겠다는 이들이 늘어간다. 미국에선 디지털 기기까지 도 만드는 테크숍이 확산 중이다. 디지털 디톡스도 마찬가지다. 연결의 편리함이 전부가 아니라, 가끔은 연결되지 않은 것이 주는 다소 불편하지만 새로운 가치에 도 주목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세상은 계속 바뀌고 있다. 소비의 방향이 바뀌고, 생산 환경도 첨단 기술 로 대체된다. 결국 소비와 생산 모두 새로운 뉴노멀을 맞는 것이고, 그 속에서 우 린 살아가야 한다. 만약 세상은 저만치 앞서가는데 자기만 과거에 발묶여 있다고 생각해보라. 그보다 끔찍한 일이 또 있을까? 사람들은 변화를 바라면서도 두려워

마크해치의 메이커운동선언 / 출처 www.imagethink.net

한다. 변화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익숙한 것이 좋은 것 이라 여겨서 그렇다. 사실 우리가 변화한다는 것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한다는 것이다. 분명 익숙한 걸 버리는 건 두려운 일이지만, 과거와 결별하지 않으면 새 식이 생겨난 것이다.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포장 제로 마켓이자 쓰레기 제로

로운 미래는 없다.

마켓이 유럽과 미국에 이어 한국에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샴푸를 안 쓰겠다는 노푸족도 많이 늘었다. 심지어 샴푸, 비누, 치약, 화장품 등 우리 일상의 필수품 들을 천연재료로 직접 만들어서 쓰겠다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재봉틀도 요즘

김용섭 |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장

20~30대들에게 유행하고 있다. 자신의 손으로 더 번거롭고 불편한 노동을 하는

TREND Insight & Business Creativity를 연구하는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이며, 저서로는 <라이프 트렌드 2017 : 적당한 불편>, <당당한 결별>, <라이프 트렌드 2016 : 그들의 은밀한 취향>,

대신 새로운 가치를 얻는다. 도시농부가 늘어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채소를 사 먹

<라이프 트렌드 2015 : 가면을 쓴 사람들>, <라이프 트렌드 2014 : 그녀의 작은 사치>, <라이프 트

는게 제일 싸지만, 직접 키우는 노력과 비용, 시간이 들어가는 걸 감수하면서 우

렌드 2013 : 좀 놀아본 오빠들의 귀환>, <트렌드 히치하이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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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도전으로

마을버스의 새로운 도전 글 | 임택 여행작가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정해 놓고 도전하지 않으면 죽을 때 후회하게 될 거야.’ 내 나이 50살이 되던 해 나는 여행작가가 되겠다며 하던 일을 정리했다. 무역업 을 하며 꽤 괜찮은 수입을 올리고 있었던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반 기대반으로 샛길로 들어선 나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느 날 동네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오는 마을버스를 보게 되었다. 마을버스는 좁 은 골목길을 돌면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평생 그는 정해진 길로만 다닐 뿐 다 른 길이란 꿈도 꾸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는 시속 60킬로 이상도 달릴 수 없다. 어쩌다 과속이라도 하면 벌금이 떨어지니 주인은 아예 재갈을 물려버렸다.

‘너는 절대 시속 60킬로의 속도를 낼 수 없어’ 마을버스가 본 세상이라고는 동네 파출소가 있는 큰 길가가 전부다. 아마도 그에 게 꿈이 있다면 고속도로 한번 달려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에겐 애초부터 꿈이라는 것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꿈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한 바람 에 흩어지는 구름과 같다.

나는 마을버스를 보며 그의 인생이 우리의 인생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정해 진 길로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인생을 살다 10년이 되면 폐차장에서 사라지는 운 명. 이러한 마을버스의 운명이 나, 그리고 우리의 삶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직장 과 집을 오가며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꿈은 점점 사라지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말 았다. 어느덧 우리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되었다. 나를 단단 히 잡고 있는 현실은 내가 새로운 길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치는 훌륭한(?) 선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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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끝날 것인가!’ 나는 처지가 같은 낡은 마을버스와 함께 세계 일주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시 작했다. 사람들은 무모한 일이라며 말렸다. 그들은 나의 도전을 허황된 것이 며,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꿈이라며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의 이 멋진 계획을 막지 못했다. 해보지도 않고 할 수 없다 말하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결국 나의 한계는 내가 정한 거야.’ 나는 이미 48만 킬로를 운행하고 폐차를 6개월 남겨놓은 마을버스를 구했 다. 나는 그에게 ‘은수 교통’에서 따 온 ‘은수’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다. 그에게 씌었던 속도의 한계도 풀었다. 여행을 떠나 은수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때 마다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차가 부서지는 것 같이 요동쳤지만 우리는 속도 를 높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덧 찢어지는 굉음이 점차 사라지 고 은수는 평온해졌다. 여행을 떠난 지 3개월이 지나 은수는 시속 120킬로의 속도로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안데스 산맥의 해발 5,100미터를 넘어갔으며 사하라의 건조한 사막도 지나왔다. 시베리아의 끝없는 길도 다 지나왔다. 차는 수없이 고장이 났지만 그때마다 사람들의 손길이 미처 왔다. 점차 우리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희망이 들어와 앉았다. 677일간 5 대륙 48개국을 지나오면서 수많은 친구들도 사귀었다. 이제 은수는 동네 뒷 골목을 돌다 사라져가는 나약한 마을버스가 아니다. 은수와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원래 우리의 능력은 무한한 것이었다고. 내 능

임택 | 여행작가

력의 한계를 정한 것은 바로 나였다고. 그리고 모두에게 말한다. ‘여러분 도전

평생을 무역업에 종사하다가 인생 이모작으로 나이 50이 되던 해 여행작가를 선언했다.

하십시오. 여러분의 능력은 무한합니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이 세상에 존재하

<마을 버스 세계 일주>를 기획하고 완수하였다. 여행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주고자 하는 실험적 삶을 추구한다. 저소득층 청년들의 여행을 돕기 위해 <임택의 여행 장학금>을 추

지 않습니다.’라고.

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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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공유로

내 것이 아닌 우리의 것 글 | 김빛나 위스타트 홍보부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란?

단샤리(だんしゃり, 斷捨離)란?

영어에서 '최소한도의, 최소의, 극미의'라는 뜻의 '미니멀

2010년 무렵부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문화

(minimal)'과 '주의'라는 뜻의 '이즘(ism)'을 결합한 단어로

트렌드. 불필요한 것을 끊고(斷), 버리고(捨), 집착에서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적인 흐름.

벗어나는(離) 것을 지향하는 정리 법, 삶의 방식을 말함.

최신 미니멀리즘의 트렌드는 ‘설레지 않는 물건들은 최소한의 것들만 남기고 모두 처분’하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 도로 아무것도 없는 극단적 무소유의 경지까지 이르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소비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물건을 필요할 때마다 구매하여 ‘소유’하는 방식이 아닌, ‘나 눔’이나 공유’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사용하고 향유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IT 기술의 발전 을 촉매로 강력한 편의성과 효율성을 갖춘 공유 서비스들을 창출하고 있다.

물론 예전에도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운동’이나 ‘리사이클링(Recycling)’등의 이름으 로 비슷한 개념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 공유 서비스들은 단순히 물건을 빌려주는 것 이상으로 살고 있는 집이나 자동차, 의류까지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렇게 진화 된 ‘공유’에 대한 가치를 담고 있는 국내/외 공유 서비스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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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Airbnb www.airbnb.co.kr 전 세계가 나의 집이 된다

소유에서 공유로

에어비앤비는 집의 남는 방이나 비어있는 공간을 빌려주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숙박 공유 서비스다. 기존 호텔 이나 게스트하우스들과는 달리 실제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의 공간을 대여하여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 고 호스트 역시 비어있는 공간을 빌려주어 수익이 발생하므로 여러모로 이득이다. 2008년 8월에 시작되어 전세계 190 여개국의 3만여 도시, 80만 개 이상의 객실이 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굳이 세계 곳곳에 돈을 들여 별장(?)을 짓는 것보 다 에어비앤비로 전 세계 호스트의 집에서 살아보는 것도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우버 Uber www.uber.com 내 손 안의 택시

영국 왕립 자동차 클럽(RAC) 연구재단의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들은 일주일 총 168시간 중 평균 8시간 만 주행에 이용되고 나머지 160시간 동안은 주차 상태라고 한다. 이러한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공유’라는 개념을 더 해 활용가치를 높인 택시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가 탄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버는 승객 과 차량을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 다. 하지만 한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마다 기존 운송 사업자인 택시기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안 정적인 공유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제로카 ZERO CAR zerocar.socar.kr 안 쓰는 내 차를 빌려 가세요

업계 최초로 회원 수 250만 명을 돌파한 우리나라 카 셰어링(Car Sharing) 서비스 ‘쏘카(SOCAR)’에서 새롭게 론칭한 자동차 공유 프로그램으로, 렌트와 카셰어링 방식을 결합하여 차량 구입 후 안 쓰는 시간에는 공유 상품으로 내놓고 대 여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생각보다 많은 월 대여료 수익이 발생하면서, 신청자를 모집하는 시즌마다 '복권 당 첨만큼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특히 20~30대 청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점점 획기적으 로 편리한 자동차 공유문화가 정착된다면 더 이상 자기 차를 사는 사람들이 없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모두의 주차장 www.moduparking.com 주차 공간을 공유하다

복잡한 시내에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경험은 누구나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 해 등장한 ‘모두의 주차장’은 그 편리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약 35만 명의 가입자를 모아 단숨에 인기 애플리케이션 반열 에 올라섰다. 내 주변의 주차장 위치, 요금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어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와 대여자 모두가 Win-Win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서울의 특정 자 치구에서는 모두의 주차장 앱을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결에 적극 이용하고있다.

라이클 LYCLE

집, 자동차에 국한된 공유 서비스 시장을 자전거로 확대한 라이클은, Like(좋아요)와 Cycle(자전거)의 합성어로 부산에서

www.lycle.info

첫 출시 후 선풍적인 고객 반응을 토대로 서울, 제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단순 자전거 셰어링 서비스는 기본

사지 않고 일단 타보는 자전거

이고, 대여업소 주변의 라이딩 명소를 추천해주고 있으며 대여 가능한 자전거의 가격, 종류별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최근에는 자전거 구매 전 시범 테스트용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영세한 자전거 점포들과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사업 모델로 단순 공유를 넘어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새로운 장을 연 공을 인정받고 있는 서비스다.

키플 www.kiple.net

아이 용품 공유 전문 플랫폼인 ‘키플’은 서울시 지정 공유 기업 중 하나로 그 공익성이 인증된 서비스다. 기존 지역 맘 카페나 생활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아이 용품 나눔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입 절차가 까다롭거나 거래 사기가 염려되어 불

아이 용품 공유에

편한 점이 많았다. 키플의 경우 구청, 국공립 어린이 집과 연계한 공유 사업등을 통해 거래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사용하지

대한 모든 것

않는 아이 용품을 키플로 보내면 가치를 평가한 뒤 해당 금액의 70%를 키플 머니로 적립 받아 다른 기증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보낸 물건이 팔리면 산 사람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메시지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쉐어앤케어 www.sharencare.me 공유만 해도 기부가 된다

물품 공유가 아닌 좀 더 특별한 공유 서비스를 소개한다. SNS가 발달하면서 아주 쉬운 방법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는 세 상이 왔다. ‘쉐어앤케어’는 직접 기부 대신 ‘공유하기’ 버튼만 누르면 후원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을 위해 일정액 을 대신 기부해주는 기부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의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퍼진 수많은 일반인들의 페이스북 공유하기를 통해 캠페인을 널리 알리고 더욱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는 매일 SNS를 통해 많은 것들을 공유하지만, 좀 더 가치 있는 공유가 되기 위한 방향성을 쉐어앤케어는 제시한다. ‘나의 돈’이 아닌 ‘모두의 공유’가 모여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약 자를 도울 수 있는 새롭고 편리한 기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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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공유로

내 것이 아닌 우리의 것 걸음마를 뗄 때부터 형제들과 네 것 내 것 하며 다투던 기억이 있는 걸 보면 ‘내 것’, ‘소유’에 대한 욕망은 어쩌 면 본능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한창 다툰 뒤라도 영악하지 못하게 제 물건을 차지하지 못한 형제에게 불쌍한 마음이 들어 내 것을 빌려주는 이타심, ‘공유’에 대한 마음도 본능일지 모른다. 물건 하나를 가지면 행복은 잠 시뿐. 그에 따르는 부차적인 유, 무형적 비용-이를테면 관리, 직간접적 세금 납부, 보관 및 처분 비용- 등 이 발 생한다. 무엇을 소유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요즘이다. 소유 대신 ‘공유’라는 더 현명하고 더 가치 있는 소비 방법으로 ‘내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자유를 만끽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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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채움에서 비움으로

CU의 Bye-Buy 센세이션 글 | 민승배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 실장

바쁜 출근길 CU에서 음료수와 초콜릿을 하나씩 골랐다. “삑” 계산하려는 순간 점원이 하는 말, “원 플러스 원 행사 상품이라서요. 하나씩 더 가져오세요.” 내색은 안 하지만 기분 좋게 하나를 더 챙겨서 가방에 챙겨 넣은 초콜릿. 며칠 뒤 가방을 정리하면서 깊숙한 곳에 박혀서 녹아서 구겨진 초콜릿을 발견한다.

채움도 때로는 불편하다 365일 행사로 가득한 편의점에서 하나를 더 주는 1+1, 2+1행사는 꽤 매력적이 다. 젊은 친구들에 비해 호주머니가 두둑한 나에게도 +1상품으로 손이 가는 걸 보면 가성비라는 말이 +1행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녹아서 구겨진 초콜릿처럼 지금 당장 필요치 않은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 요가 있는 듯하다. 초콜릿 하나로 너무 철학적인가 싶기도 하지만 소유에 구속되 지 않으려는 미니멀리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는 말이 지금 우리가 사는 2017 년 대한민국의 트렌드이지 않은가?

나눔은 언제나 아름답다 어느 미술가는 우리의 삶은 비움과 채움의 줄다리기라고 말한다. 단, 비움의 방법에도 나름의 기술이 필요하다. 단지 비워내는 일이라면 내 소유의 일부 가 소멸되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이 나눔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 복지 사각지대 빈곤 가구 아동이 무려 68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위스타트와 CU가 함께 +1상품을 아 이들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나눔 +(더하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짧은 기 간 동안 소소하게 진행한 행사였지만 꽤 많은 기부물품이 모였다. 그리고 포 스트잇에 아이들을 향해서 정성스럽게 쓰인 메시지는 아날로그만의 매력인 훈훈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CU에서 작은 정성을 더해 마련한 아기자 기한 학용품으로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이할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 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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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채움에서 비움으로

비움의 풍요 글 | 함흥주 방송작가

자라는 동안, 나는 별로 욕심이 없는 아이였다. 결혼 5년 만에 귀하게 얻은 맏아이다보니 무엇이 간절히 필요하기 전에 부모님이 알아서 챙겨주신 덕도 있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또래 친구들 이 예쁜 옷이나 학용품에 관심을 기울일 때도 나는 무덤덤한 편이었다. 오죽하면 신혼살림조차 직 접 고르지 않고 친정엄마께 일임해서 장만했을 정도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욕심을 부린 건, 다름 아닌 ‘일’이었다. 스물네 살, 처음 시작한 방송작가 일 은 두렵지만 설레고, 힘들지만 보람이 있었다. 새로운 방송을 맡을 때마다 낯선 분야를 공부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인터뷰하는 게 좋았다. 밤샘 회의를 하고, 제작 스케줄에 쫓겨 피가 마를 듯이 원고를 써도 즐거웠다. 내가 만든 방송을 수백만, 수천만의 시청자들이 본다는 사실이 짜릿했다.

무리를 하더라도, 나를 몰아붙여서 일을 할 때가 많았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도 같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식 다음 날, 몸과 마음을 추스를 틈도 없이 일에 복귀해 밤새 일을 했다. 둘째 아이 낳고서는 병원 침대에서 원고를 썼다. 마다하지 않고 일을 맡아 한 번에 두세 가 지 프로그램을 하다가 건강을 해친 적도 있다. ‘깡’ 하나는 자신이었는데, 건강은 깡으로 버티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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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채움에서 비움으로

일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소중한 일상은 무질서해졌다. 책을 주문했다는 사실을 잊고 또 주문해 서 똑같은 책이 두 권이 된 적도 여러 번이다. 사놓고 정리를 하지 않아, 가격표도 떼지 않은 채 작 아진 아이 옷을 발견하기도 했다. 옷 몇 벌, 책 몇 권만으로도 충만한 수도사의 간소한 삶에 감탄 하고, 자연 친화적이고 단순한 삶을 동경하면서도 어째서인지 내 현실은 정반대편에 있었다.

5년 전쯤 큰 아이가 사춘기를 앞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아이에게 행복의 가치를 내 삶으로 보여주고 있는지 문득 의문이 들었다. 내가 가진 것이 늘어날수록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 가 가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토록 좋아하던 일도 마치 습관처럼, 정해진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것 같았다. 변화가 꼭 필요한 시점이었다.

우선은 가장 욕심을 부렸던 일을 비우기 시작했다. 방송작가는 프리랜서라 때로 내 능력과 체력보 다 더 많은 일을 맡을 때가 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의미가 있는 일, 꼭 하고 싶은 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두 번째로 시간을 비웠다. 방송일과 가사로 채웠던 시 간을 비워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그렇게 만든 시간으로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플 로리스트 과정을 시작했다. 지금은 세 번째로 물건을 비우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언젠가 다시 읽 겠지 하고 모아둔 책들, 추억이 담겨 있다며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있는 물건들을 차근차근 정 리하려고 한다.

빈틈없이 꽉꽉 채워졌던 삶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다. 비움을 통해서다. 일과 시간을 비워, 아 이와 도서관도 가고 긴 여행도 떠난다. 봉사활동도 함께 한다. 비운 물건은 이웃과 나누고, 동네 벼룩시장을 통해 기부도 해본다. 비움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삶의 범위가 커진다. 채우려고만 한다면 얻지 못할 또 다른 행복이다.

함흥주 | 방송작가 방송작가, 대표작으로는 2000년 KBS <인간극장> “어느 혼혈가수의 사 모곡”, 2007년 EBS 특별기획 <세계의 자연>-“살아있는 생태박물관, 북 술라웨시, MBC <다큐 프라임> “우리 마을에는 도서관이 있다”, 2016년 jtbc <허영만, 배병우의 섬으로 가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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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We Start

Dream & Movie

영화 ‘국가대표’

현실이 아무리 무겁게 짓눌러도 우리는 날아오른다,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외국 대표 팀과의 축구 경기라도 있을라치면 TV에는 어김없이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의 얼굴이 한 명씩 등장하곤 했 다. 엄숙한 행진곡풍의 남녀 합창곡과 함께 말이다. “우리들은 대한건아 / 늠름하고 용감하다…이기자 이기자 이겨야 한다 / 빛내자 빛을 내자 배달의 겨레여.”

더 높이 더 멀리

‘스포츠 애국주의’라고 낮춰 부르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국가대표’라는 말은 여 전히 벅찬 감동과 희열을 품고 있다. 사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글 | 정형모 중앙 SUNDAY 문화에디터

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런 만큼 엄청난 노력과 책임이 뒤따르는 자리이 기도 하다.

영화 ‘국가대표’가 2009년 개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얼핏 그렇고 그런 스포츠 애국주의 영화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737만 명이 넘게 관람하는 대성공을 거뒀 다. 이 영화는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라는 설정에 재미난 극적 요소 를 섞어 만들어낸 작품이다.

국가대표(Take Off, 2009) 개봉일 감독 출처

2009.09.10 김용화 네이버영화 (mov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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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Dream & Movie

어릴 적 미국에 입양돼 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밥(하정우), 귀머거리 할머니와 약 간 부족한 동생을 위해 군대 면제가 절실한 칠구(김지석), 한때 잘못된 길을 걸었던 스 키점프 선수 흥철(김동욱), 아버지에게 맞고 또 맞아도 스키점프 선수로 거듭나는 재 복(최재환)은 비인기 스포츠 종목 선수들의 설움을 대변하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모든 젊은이들의 초상이기도 하지만 그런 핸디캡을 기어이 딛고 일어 서는 열정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오합지졸들이 모여 꿈을 품고 도전해 성공한다는 만 화가 이현세의 『공포의 외인구단』과도 같은 맥락이다.

전작 ‘미녀는 괴로워’에서 추녀 시절의 따뜻한 마음씨를 여전히 간직한 성형 미녀의 성 장기를 따뜻하면서 코믹하게 풀어낸 김용화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훈훈한 유 머를 십분 발휘하며 관객을 즐겁게 한다.(대사 중에 욕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게 단점 이라면 단점이다). 대표 팀 감독으로 분한 성동일이나 깜짝 등장하는 하정우의 아버 지인 배우 김용건, 방송 해설위원으로 나오는 배우 조진웅의 모습도 반갑다.

영화는 이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스키점프 훈련을 하는지에 집중한다. 제대로 훈련할 시설이 없어 숲 속에서 나무에 밧줄을 걸고 허리에 묶어 점프 연습을 하거나 비 오는 날 폐허가 된 놀이동산에 올라가 활강 연습에 매진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들이 훈련과정이 어렵고 힘들수록 나중에 얻게 되는 영광은 찬란할 것이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라는 명언처럼 말이다. 우리의 현실도 그렇지 않은가. 지 금 살고 있는 상황이 어렵고 힘들수록, 아무리 힘들어도 꿈을 잃지 않고 어떻게 해서 출처 네이버영화(movie.naver.com)

든 그것을 이룬다면 어려웠던 상황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될 테니까.

어렵사리 출전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높다랗게 솟아있는 스키 점프대 활강장 에 올라선 선수들이 입을 앙다물고 몸을 날린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내려가다가 마침

어리석은 세상은 너를 몰라 / 후회 속에 감춰진 너를 못 봐 /

내 공중으로 날아올라 몸과 스키가 한자 두 이(二)자 모양을 이루게 되는 모습은 정말

나는 알아 내겐 보여 / 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 /

이지 아름답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칠구 동생 봉구의 넋을 잃은 표정이 관객의 황홀

겁내지 마 할 수 있어 / 뜨겁게 꿈틀거리는 / 날개를 펴 / 날아올라 / 세상 위로 /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

한 심정을 대변한다.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 빛나는 사람아 / 경쾌한 피아노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주제가 ‘버터플라이(Butterfly)’에 실린 러브 홀릭스의 목소리가 청아하다. 그 맑고 밝게 울려 퍼지는 목소리야말로 절대 꿈을 잃지 말라고 격려하는 영화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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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를 사랑해 /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 날아 저 멀리.… 러브홀릭스 - Butter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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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3.0

뉴 노멀의 시대, 인성으로 답하다 글 | 송선민 위스타트 사무국장

# scene 1 뉴 노멀 - 과거에 통했던 모든 기준과 결별하라 말 그대로 새로운 표준을 의미한다.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시 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다. 경제학에서 나온 개념이지만 지금은 사회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질서들이 완연해졌다. 이제 뉴 노멀은 경제와 산업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모든 영역에서 쓰인다. 새로운 변화로 역사가 전환되는 과도기엔 늘 뉴 노멀이 중요한 화두 가 되었다. 각 분야별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세상의 판이 바뀐다는 의미다.

무한 경쟁시대에서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 ‘인성’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하더니 어느덧 대세가 되어 버렸다. 과학과 정보 기술은 고도로 발달했지만 도덕성 결여와 황금만능주의, 이기주의로 인해 각종 사회문제 가 끊이지 않자 학계와 교육계에 인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한 사회의 성숙 도는 구성원들의 인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발전한다 해도 인성이 뒷받침되 지 않은 사회를 성숙한 사회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일찍이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시민들의 인성 속에 국가 의 행복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수많은 사회문제와 부정적인 지표들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지나칠 정도로 압축 성장을 이 어오는 동안 지나쳐온 수도 없는 크고 작은 문제의 원인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여와 삐뚤어진 인성에 기인 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국가의 제도와 시스템을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고 운용한다 한들 궁극적으로 그 주체는 사람이므로 사람의 인성 수준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올바른 인성은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 전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데, 우리 사회는 이런 인성에 얼마나 관심을 기울였는지 반성해볼 시기임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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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3.0

# scene 2 경험 is 뭔들 - 위스타트 is 뭔들 경험이 곧 경쟁력인 시대이다.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과 가치 있는 경험을 원하는

현재 아동을 위한 각종 시설들의 주된 프로그램은 아동의 보호와 교육 위주로 진

소비자에게, 이제까지 없었던 체험과 감성을 자극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운 블

행되고 있다. 아동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대적 박탈감에 기인한 여러 문

루오션 시장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한다. 경험이 바로 콘텐츠.

제들로 인해 일반적인 경쟁 위주의 교육과 학습 중심의 접근만으로는 부족함을 깨달았고, 위스타트는 그동안의 통합사례관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를 보완할 대안을 모색해왔다.

개개인의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에만 초점을 맞춘 채 앞만 보고 달려가며 주 변에는 철저히 무관심했던 냉혹함.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명 경시 풍조 와 물질 만능주의 행태.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을 만큼 더불어 사는

이렇게 선보이는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민족의 강점을 가졌던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분노하며 인간성을 상실한 모습을

성장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의 평가와 검토를 거쳐 개발한 새로운 위스타트

보이게 된 걸까? 수없이 발생하는 많은 사건 사고 이면에는 자기조절 능력 부족

3.0모델이다. 개인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져야 할 시민성, 공

과 사회성 결여와 같은 인성적인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동체의식 및 창의성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이론과 체험을 병행한 통합적인 배움을 추구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가진 낡은 관성과 근본적으로 결별할 시점이 다.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를 바꾸는 힘은 결국 여기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We Start는 지난 10년간 아동 개인 맞춤형 사례관리(복지, 보건, 교육 세 측면에 서 통합적으로)를 선도적으로 실행해, 성공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의 경험을 사회복지계에 전수해 국가적 사례관리 역량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그간 실행해온 교육과정을 확장해 세밀하고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개발, 진행하고 있다.

위스타트 통합사례관리모델

위스타트 인성교육 4B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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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3.0

# scene 3 우문 현답 - 故事成語 (고사성어)? 어리석은 질문에도 현명한 대답을 한다, 문제의 본질을 짚지 못한 질문을 받고도 정확한 답변을 할 때 쓰는 표현이다. 정치인들이 했다는 우문현답 (실은 동문서답), 초등학생이 했다는 시험문제의 웃픈 답안이 온라인에 핫하게 시사되는 요즈음.. 우리들의 우문 현답은 “우리의 문제(본질)는 현장 에 답이 있다”이다.

뉴노멀 시대를 맞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좀 더 나은 통찰을 위해 생각이 많지만, 개인 으로서 지혜로운 삶을 사는 것뿐 아니라 조직인으로서 무엇이 최선인가 하는 과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게 된다.

프로그램 수행기관 선정 과정에 많은 분들을 뵈러 다녔다. 현장에 계신 여러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위 과제의 절실함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고, 위스타트의 오랜 고민과 해법이 맞았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론적인 세상과 실제 세상과의 간극을 배우는 데 현장만큼 좋은 곳은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동시에 더 많이 현장을 누비는 가운데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사명감도 함께 다 지는 시간이었다. 역시 우리의 답은 현장에 있었다.

이렇게 공모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센터는 기존 위스타트 마을과 더불어 소재 지역의 저소 득층 아동에게 본격적인 인성교육을 시행하게 된다. 명실상부한 전국 네트워크 조직으로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지역 내 확산을 위한 거점 센터로서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네트워크의 확장은 2차, 3차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 scene 4 메가 진화 - 진화를 뛰어넘는 진화 포켓몬GO가 유행이다. 웬만해선 꿈쩍도 하지 않는 미국인들이 포켓몬GO 게임을 위해 걸어 다닌 총 걸음수가 1,440억 걸음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에서 달을 143회 왕복하는 거리와 같다. 포켓 몬의 최대 미스터리인 메가 진화는 진화를 뛰어넘는 진화를 얘기한다. 조건은 2가지. 메가링과 메 가 스톤의 공명, 트레이너와 포켓몬의 강한 유대감이다. 강력한 진화의 비밀이 유대감이라니...

메가 진화 트렌드는 일반적인 진화로는 있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 마찬가지로 뉴 노멀의 핵심 키워드는 커넥티드(connected)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사람 과 기기. 기기와 기기가 연결되면서 물리적인 거리는 무의미해지고 일과 삶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동시에 커넥티드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위스타트는 인성교육에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마을, 지원센터뿐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상호 협력으로 커넥티드의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필수이다. 커뮤니케이션을 통 한 가치 공유와 상호 이해가 선행되어야 협력을 통해 집단지성으로 메가 진화를 끌어낼 수 있기 때 문이다. 위스타트는 프로그램의 기술적인 제공뿐 아니라 현장의 “어려움”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경청하고 이해를 통한 접근을 시도한다면 진정 원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위스타 포켓몬GO 게임 중 '잉어킹'이 '갸라도스'로 메가진화하는 모습.

트는 미래 성장의 기점을 맞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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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핫이슈 2016.9 ~ 2017.3

마음의 힘을 키우는 위스타트 인성센터 전국 네트워크 협약식 개최 글 l 이현정 위스타트 전략사업부

위스타트의 네트워크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위스타트는 기존 아동 지 원 모델에 인성교육이 업그레이된 위스타트 3.0 모델을 개발하고 전 국 10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새롭게 도약한다. 위스타트 3.0 모델은 아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4B(Being, Becoming, Belonging, Blending)를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위스타트와 10개 지역아동센터는 2017년 1월 18일 오전 “취약계층 아 동 인성교육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과 함께 협력지역아동센터는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지역내 확산을 위한 거점 센터로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아이들의 공정한 삶의 출발을 위해서 노력할 위스타트와 전국지역아동 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서울 갈현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하혜영

안산 안산중부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차양자

서울 꿈꾸는학교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이현숙

대구 즐거운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임경화

전주 도담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인대운

광주 지원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신영미

대전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황선업

서울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온민숙

서울 솔빛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허보영

부산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 / 센터장 오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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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나눔소식


We Start

위스타트 나눔소식

메가박스와 함께한 나눔 캠페인

위아자 나눔 장터

위스타트人이 하나 된 시간

9월 10~11일, 24~25일 주말을 맞아 가족 혹은 연인, 친구

12회를 맞은 국내 최대의 나눔 축제인 위아자 나눔 장터가 10월

10월 27~28일 1박 2일간 강원도 강촌에 위치한 엘리시안

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러 메가박스 강남점과 목동점에 방

16일 서울, 대전, 부산, 대구에서 개최되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

에서 전국의 위스타트 마을 선생님들이 모여 '사랑으로 정성

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국내 저소득층 아동 지원 캠페인을 진

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15만 명이 참가한 행사는 시민장터와 기

으로'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서울, 경기도, 전라남도,

행했다. 룰렛 돌리기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은 당첨된 무료

업 장터 부스, 체험부스 등이 차려져 재활용품 나눔과 다양한 체

강원도 각지에서 모인 실무자들은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고

팝콘, 씨앗 연필, 노트 등을 선물 받았고 소정의 기부금과 함

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부를 물으며 반가움을 나눴다. 이어진 명랑운동회와 장기

께 기쁘게 나눔에 동참하였다.

을 비롯하여 여성 아이돌 그룹 소나무와 바다가 참석하여 분위

자랑, 카누 타기 등을 통해 함께 웃고 응원하고 몸을 부딪히

기를 달구었다. 뒤를 이어 무대에서 펼쳐진 명사 기증품 경매에

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도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여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엄마와 나 – 위스타트 X 여성중앙 스타 도네이션 화보

삼성생명 금융&인성교실 1기

브레댄코 어린이 파티쉐 교실

교육봉사단 해단식

“아이는 엄마를 통해 나눔의 세상을 본다” 모델 변정수 씨 모

11월 24일, 브레댄코의 지원으로 1년간 진행된 어린이 파티

12월 10일, 5개월간 전국 47개 학교 2,300여 명에게 금융&

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배우 이범수의 아내 이

쉐 교실이 송파구에 위치한 솔바람 복지센터에서 마지막을

인성교실을 진행한 삼성생명 교육봉사단 1기의 해단식이 열

윤진 씨와 자녀들, 배우 정시아 씨 모녀, 축구선수 안정환의

장식했다. 임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진행된 프로그램을 통해

렸다. 우수 에세이, 우수영상 콘테스트, 우수활동팀 시상과 2

아내 이혜원 씨 모녀, 아나운서 이정민 씨 모녀가 여성중앙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개성이 담긴 케이크를 만들었다. 체험

기 교육봉사단 모집을 위한 즉석 웹 포스터 콘테스트가 열렸

화보를 통해 뜻깊은 나눔의 의미를 만들었다. 본 화보 촬영을

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브레댄코에 감사한

다. 39명의 봉사단 전원이 수료하였다. 5개월간의 수고가 보

위해 조성된 기금 및 물품은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지원하

다. 어린이 파티쉐 교실은 2017년에도 이어진다.

람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기 위하여 위스타트로 전달되었으며, 위스타트 마을을 통해 아이들에게 지원되었다.

렛츠런 cc 문화 나눔 이벤트

담쟁이 벽을 넘다, 열 번째 위대한 토크

11월,12월에 걸쳐 한국 마사회 렛츠런재단이 후원한 경기도 평택 지역의 다문화 및 저소득 가

힘든 시기를 보내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한 위대한 토크 열

정의 아동 대상 인성교육이 총 8회 진행되었다. 인성교육과 함께 문화소외계층에게 생생한 문

번째 이야기가 12월 16일 상암동 JTBC 홀에서 열렸다.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보여준 래퍼 R.P

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다문화・저소득・탈북가정 청소년 인성 및 공감 교육을 실천하는 데

와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의 토크, 잔잔한 위로를 선사한 스웨덴 세탁소가 참여하였으며, 추

에 목적을 두었다. 마지막 문화행사 이벤트인 '렛츠런 CC(Culture Club)' 행사에서는 영화 '아

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기 배달부 스토크'를 관람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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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나눔소식

아이들의 소망별을 달아준 따뜻한 손길,

드림 Art 스테이지 전시회,

삼성생명 금융&인성교실

2016 별별 산타 출동

드림월드 꿈의 세상이 펼쳐지다

2기 교육봉사단 발대식

12월 20일, 아이들의 소망별을 밝히기 위한 세 번째 별별 산

롯데월드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드림 Art 스테이

청소년들에게 경제의 기초를 심어주고 인성을 스스로 키울

타 모임이 열렸다. 위스타트 구리 마을 아이들을 위해 법무법

지'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전시회가 2016년 12월 27일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된 '삼성생명 금융&인성교

인 동인의 임직원을 비롯한 위스타트 후원자들이 한데 모여

터 2017년 1월 1일까지 롯데월드 몰에서 개최되었다. '드림

실'이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진행된다. 이에 2017년 1

산타가 되었다. 정성스럽게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포장하

월드- 꿈의 세상이 펼쳐지다'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

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에 걸쳐 2기 교육봉사단 발대

고 카드를 작성하며 아이들이 오래도록 간직할 소망이 되길

에는 7개월간 실력을 갈고닦은 송파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소

식이 열렸다. 총 53명으로 구성된 이번 봉사단원들은 자원봉

기대했다. 올해도 산타 할아버지는 못 오실 것이라고 믿는 아

속 35명 어린이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자신의 꿈을 '구름

사자 기본 소양을 비롯한 스피치 스킬, 팀 빌딩, 각 프로그램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설렘 가득한 크리스

속의 나의 궁전', '하늘을 나는 배' 등 다양한 상상력으로 펼친

별 강사 양성 교육을 받고 전국 100개 중학교에서 활동을 시

마스를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의 작품은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작했다.

2017년도 1차 위스타트 이사회 및 정기총회

BGF리테일, ‘사랑의 학용품 지원 기부금’ 전달

2017년도 1차 위스타트 이사회와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사회에서는 2016년 고액기부에 동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서 ‘BGF 사랑의 학용품 지원 기부금’을 전달했다. ‘C♥U

참한 김홍일, 허삼구, 유진현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같은 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박

발렌타인 나눔 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기부한 간식과 함께 밸런타인데이 기간

상현, 권대욱, 노학영, 이옥란, 허삼구 신임이사와 권홍철 감사가 선출되었다. 2016년도 사업

동안 CU에서 판매된 상품의 수익금 일부로 마련된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협약을 맺은 한마음

실적 및 수지결산과 2017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이 이사회와 정기총회에서 의결되었다. 2017

다문화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3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전달돼 아이들의 새 학기를 준비하는데

년에도 더욱 성장하고 굳건해지는 위스타트가 되기를 소망한다.

쓰였다.

위스타트 인성 프로그램 강사 양성 워크숍

자전거아빠 2기 start

2017년 2월 17일~18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위스타트 인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될 지

삼천리자전거 사회공헌사업인 자전거아빠 2기가 3월 1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막을 올

역아동센터와 위스타트 마을 실무자 31명을 대상으로 ‘위스타트 인성 프로그램 강사 워크숍’을

렸다. 송파구와 구리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1기에 이어 2기는 고양시와

진행했다. 나태주 시인의 기조강연 ‘감성적 인성 접근’을 시작으로 요리, 가면, 매거진, 사진을

서대문구, 은평구의 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아동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전거 동호회

통한 교습법을 습득하고 시연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원과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진 자전거아빠들은 4월 8일까지 3주간에 걸쳐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쳐주고 함께 동화책을 만드는 활동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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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WELCOME! 아이앰쌤

WELCOME!

아이앰쌤

광주 지원지역아동센터 신영미 센터장

'지원'은 나의 운명 결혼과 동시에 전형적인 가정주부로 두 아이를 기르다 막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어

센터를 소개해주어 그해 7월부터 생활복지사로 근무하게 되었다. 어느 지역보다 열

느 해, 살면서 하나씩 끝나가는 것에 대한 허망함으로 무기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아

악한 주공임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내가 아

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남은 시간은 세상에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우울증에

직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의 아이들이었다. 2년 넘게 아이들을 보면서 학교교육

걸리겠다 싶어 장애인 단체에서 근무하는 지인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봉사

보다 인성이 바른 사회의 어른들과 가정의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

를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한 번도 접해보지 않은 부분인데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면서 이 아이들을 위해 내가 뭘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하는 나를 보며 ◌◌엄마라면 충분히 할 수 있으니 시작하자고 하여 자폐장애를 가 진 내 아이 또래들을 데리고 사회적응훈련 봉사를 하게 되었다. 장애아를 둔 엄마들

생활복지사로서는 아이들을 케어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몇 가

을 보면서 나의 무력함이 허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의미 있는 삶은 누가 만들

지 일을 해 보았지만 금요일이 싫고 월요일이 기다려지는 이런 곳에서 신나고 즐겁

어 주는 것이 아니고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게 일할 수 있어 이것은 나의 천직이구나, 이 일을 평생 직업으로 삼아 내가 원하는 모델로 운영하려면 직접 개소하는 것이 길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전문적인 봉사를 하려면 관련 분야의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만학도로 사회복지를 공부하여 2005년 40대 중반의 나이에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사회복지

지역아동센터는 허름하고 구석진 곳이 아닌 깨끗하고 조용한 공간이길 바랐다. 아

사의 길을 걷고 있는 동기가 ‘언니 같은 인재(?)가 봉사만 하기는 아깝다’며 지역아동

이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지역아동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구도심의 주택 밀집 지역에 건물을 신축하여 2008년 4월에 지원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하였다.

개소 후 어느 날, 1학년 여학생이 질문을 했다. “원장 선생님! 이 집이 정말 예쁜데 얼마주고 지으셨어요?” 어떻게 답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이가 먼저 “100만 원이 면 돼요?” 한다. “그럼 여긴 3층이니까 300만 원이고, 우리 집은 5명이니까 400만 원 모으면 4층으로 지어 같이 살 수 있겠네요!” 허름한 주택들 사이에서라도 깨끗하 게 지어진 건물에서 생활하며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꾼다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는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지원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지 올해로 만 9년이 되어간다. 지금은 처음 이사 왔을 때 할머니가 끌던 유모차에 앉아있던 아이가 벌써 4학년이 되어가고, 첫 이용 아동 이 직장인이 되었다고 간식을 사오고, 대학 합격했다며 가장 먼저 달려와 소식을 알 리는 아이들이 있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센터를 종료할 때는 나를 눈물짓게 만 드는 감사편지를 받으면서 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주 느낀다.

가장 행복한 삶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며 살아가는 사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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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부산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

16살에 중국에서 중도입국한 양O이는 센터에서 한

오희숙 센터장

국어를 배우고 센터가 유일한 세상과의 통로였다.

대한민국 세계시(市) 아이들

WELCOME! 아이앰쌤

학교에는 가지 못했지만 한국어를 익히고 이내 바리 스타의 꿈을 키우며 자격증도 따러 다니고 한국생활 에 잘 적응하여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다. 12 살에 중국에서 온 이OO는 외교관을 꿈꾸며 고등학 교에 진학했고, 8살에 베트남에서 온 권OO 역시 여 기서 한국어를 배우고 지금은 말이 많아 시끄러울 정 도다. 센터에서 주인공인 다문화 아동들은 학교에서 도 움츠러들지 않고 반장도 하며 센터에 와서 자랑을

해 드렸다. 그 후 아동들이 조를 짜서 혼자 사시는 할

하기도 한다.

머니와 할아버지 5가정에 한 달에 한 번 씩 방문하여

2010년 겨울 다문화가정의 아동들과 1박2일 비전

반찬 나눔 봉사를 하게 되었다. 노래도 준비하고 태

캠프를 하며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 그때

장림 2동 대표로 사하 어울림 한마당에서 난타공연

권도 시범도 준비하며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방문에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 입에서 뜻밖에도 ‘자살하

을 하고 사직운동장에서 치어 리딩 공연, 영어방송

눈물까지 훔치며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뵈며 모두가

는 거요‘라는 대답이 나왔다. 충격과 함께 얼마나 그

국의 다문화 동요제에서 3위도 하면서 아이들에겐

보람을 느꼈다.

동안의 시간들이 힘들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에 가슴

자신감이 넘쳐났다. 밝은 웃음을 되찾고 당당해진

이 저며왔다. 그래서 다문화 아동들이 어디서든 대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와 나눔을 가르치고 싶었다.

이 세상 어느 보석보다도 빛나는 우리 한마음 아이

한민국의 국민으로 당당하게 꿈을 키우며 살아갈 수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알고 사랑을 다시 나눌 수 있

들.... 세상의 시린 바람으로 가슴에 생채기 하나씩

있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마음 다문화 지역아동센터

는 아이들이 되게 하고 싶어 고민하던 중 어버이날

남아있을 아이들이 우리의 사랑으로 미래에 우리나

를 시작하게 되었다.

인근 독거노인들을 모시고 공연과 함께 식사를 대접

라를 이끌어갈 큰 동량으로 커 나가길 기도한다.

서울 갈현지역아동센터

꽃님이는 그 후에 좀 나아지는가 싶었는데 어느 날 어

러 세우는 꽃님이로 인해 나는 행복하다.

하혜영 센터장

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꽃님이가 가출을 했다는 소식

또한 우리 센터에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선생

을 들었다. 내 인생에 가장 절망적인 순간이었다. 어머

님들이 있다. 정복실, 서혜경, 김선정 그리고 방희연

니와 함께 아이에게 계속 전화를 하고 주위의 친구들

쌤...오랫동안 힘든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음에도 불

에게 연락을 하면서 동네 동네를 돌았던 기억이 아직

구하고 불평하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함께하는 선생

도 생생하다. 돌아온 꽃님이를 붙들고 나는 다시 한번

님들이다.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면서 힘든 일이, 마음

아이와 함께 대성통곡을 했다. 나는 그 후에 꽃님이와

이 아픈 일이, 고통스러운 일이, 절망하는 일이 없었을

의 관계에서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 말하지 않아도 서

까? 적은 급여에 많은 시간을 센터에서 아이들과 보내

로 아는 무한 신뢰, 무한 사랑이 그것이다. 오늘도 꽃

야 하는 지역아동센터 근무란 사실 소명감이 없다면

님이는 더 밝고 예쁜 모습으로 나에게 햇살처럼 와서

누구도 하지 않을 일이다. 그래서 나는 늘 우리 샘들을

“선생님 놀러 왔어요”라고 내 귓가에 노래한다.

존경하고 사랑한다. 당연히 존경받을만한 분들이시고

마흔 아홉명의 꽃님이

“센터장님~! 1층에 꽃님이가 왔어요”

이분들이 계셔서 나는 더 많이 행복하다. 꽃님이(가명)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면서 어쩔 수 없

나에게는 마흔아홉 명의 아이들이 있다. 비록 내 몸으

이 우리 센터를 그만두게 된 친구다. 오랫동안 우리 센

로 낳은 자식들은 아니지만 언제나 가슴에는 그 아이

행복한 나에게 오늘을 주시고, 살아가는 기쁨을 주신

터에 다니면서 쌓인 추억도 많아서 이사 간 후에도 몇

들이 내 자식으로 새겨져 있다. 그래서 오늘도 나를 불

누군가에게 감사하다.

번이고 센터에 놀러왔다. 꽃님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친구들과 놀다가 담배를 배우게 되었다. 그 사 실을 알게 된 나는 참 안타까웠다. 그 예쁜 아이를 붙 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사실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고 뿐만 아니라 늘 신뢰하고 있었던 친구라 너무나 당황했다. 한참을 아이를 붙들고 이야 기를 나누면서 어느새 나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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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 마을 소식

강진마을 고양마을 구리마을 삼척마을 속초마을 원주마을 정선마을 철원마을 춘천마을 폴리텍다솜인성센터 평택인성센터


2017 vol.6

강진마을

위스타트 마을 소식

“우리동네 육아반장” - 양육공동체캠프

글 최영희

9월 9일과 10일 강진군 성전면에 위치한 전남 교통연수원의 안전교육종합체험관 체험을 시작으로 1박

위스타트 강진 글로벌 아동센터 주소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2일간 양육 공동체 캠프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12회기의 양육 품앗이 활동을 함께 했던 가족들과 육아 공동체에 참여하고 싶은 희망가족들 총 100여 명이 캠프에 참여했다.

예향로 12-9 전화

061) 434-0094~5

팩스

061) 434-0093

캠프 첫날 숙소 배정 후 ‘아버지와 함께하는 요리활동’을 통해 풍성하고 다양한 뷔페식 저녁식사로 각 가족 들이 새롭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육아 공동체'라는 주제로 가족이 하나 될 수 있는 음악예술치료 팀 댄스 시간은 브레이크 댄스부터 시작하여 가슴 뭉클한 각 팀의 발표까지 감동을 주고받았고 캠프의 하 이라이트인 '공동체 소망 바라기'는 풍등을 날리며 함께 활동했던 시간들이 소중히 잘 유지되기를 다짐하 는 시간이었다. 첫째날 마지막 일정인 '우소시(우리 가족의 소중한 시간)'를 통해 가족 간에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아침 위스타트 직원들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게임으로 부모님들에 게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왔고 아이들은 신나게 참여하여 캠프의 열기를 더했다. 첫날보다는 차분하게 그 동안 활동했던 시간을 영상으로 보며 추억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으며 매 활동 때마다 멋진 댄 스를 선물한 아이들의 '리마인드 공연'으로 구성된 'Thanksful Time'으로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며 캠 프를 마무리했다. 이번 양육 품앗이 활동의 마지막 시간에는 2개 그룹이 가족캠프를 통해 함께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동체 음악예술치료시간을 갖고, 아버지와 함께 하는 요리시간으로 아버지의 육아에 대한 재인식의 시간을 통해 적극적인 육아 공동체 조력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지고 다문화가정과 선주민 가정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지 역사회 일원으로 스스로 육아 공동체를 운영하려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01 캠프를 마치고 02 캠프감사 전달시간 03 팀별 댄스 연습시간 04 가족소망 풍등 날리기

01

02

03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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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강진청자축제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제44회 강진청자축제 부대행사 중 하나로 국제 합동 전통혼례식이 8월 2일에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상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주인공인 세 쌍의 한국 신랑, 일본 신부들은 부모님, 일가친척, 관 광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전통혼례식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과 청자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잊혀 가는 한국의 전통 혼례 문화를 알리고

글 이수민

다문화 가정의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전 축하공연으로 강진 풍물패 ‘장터’에서 사물놀이로 전통 혼례식 시작을 알렸으며, 강진군 여성단체 회장단들이 신부 근처 초례상 위 청홍초에 불을 밝히고 혼례 약속 을 천신께 고했다. 하객과 관광객들은 결혼식 마지막 순서이자 다산을 상징하는 ‘닭 날리기’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전통혼례식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기관, 단체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는 소통 의 장을 마련하였다.

05

05 전통혼례 기념촬영

06

06 전통혼례식풍경

위스타트 뮤직in 세 번째 스토리

테마가 있는 2016년 세 번째 스토리 ‘위스타트 뮤직 in’ 은 우・꿈・이(우리의 꿈을 이야기한다)라는 주제로 한 층 세련된 무대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모두의 기억 속에 아름답게 자리 잡았다. 필리핀 이주배경의 어 머님과 딸이 함께 '꿈꾸지 않으면'을 노래하고 테마를 알리는 오프닝 축시가 낭송되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진

우·꿈·이

행되었다. 어느 해 보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뮤직 in 행사로 기억되며 아쉬움이 남을 즈음, 꿈을 응원하는 공중

글 최영희

보건 의사선생님 그룹인 ‘KGB’의 연주가 이어졌고 뜨거운 격려와 환호소리가 어우러지며 공연이 마무리 되었 다. 3년째 멋진 순간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효성, 오감통, 위스타트 가족들 그리고 무엇보다 강진군과 함께 하는 순간순간들이 행복으로 다가왔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날이었다.

07 공연을 마무리하며

07

08

08 오프닝 공연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 아자! 울림소리 공연단 글 이영수

We Start 강진 글로벌 아동센터 저학년 아동들의 울림소리 공연단은 ‘강진군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초청 공연에서 첫 무대를 마친 후, 강진군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한 문화예술제에 참여 해 지난 8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마냥 신났던 아이들이 막상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지만 순간순간 재치 있게 대처해나갔다. 아이들이 연 주하며 불렀던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곡은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아직은 무대가 낯선 아이들이었지만 관내 지역아 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자신의 끼를 맘껏 발휘하며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10 문화예술제 ‘꿈의 무대‘

10

11

11 다문화가정어울림한마당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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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범죄 없는 학교 만들기 동참 - 아동안전지도 제작

위스타트 마을 소식

‘多’문화 가족 날다 지역 다문화 프로그램

한국전력공사 신강진 전력소의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훈훈한 나눔소식

연계하여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2016년을 마감하는 12월에 강진 마을에 경사가 있었다. 지

2016년 12월, 한국 전력 공사에서 후원한 10,000원 상당의

학교 주변 위험 환경을 개선,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대구초, 중

역 다문화 프로그램 공모사업평가에서 ‘多’문화 가족 날다 프

온누리 상품권을 17개 다문화가정에 전달하였다. 성탄절을

앙초, 칠량초 3~6학년 학생을 선정하여 교사와 학생이 직접

로그램이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多’문화 가족 날

앞두고 3년째 다문화 가정을 위해 꾸준히 후원해준 한국전력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하였다. 완성된 아동안전지도를 각 학교

다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과 비 다문화가정이 함께 육아 공동

공사 신강진 전력소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에 전달하였고 특히 중앙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지도를

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양육 품앗이 활동’과 육아 지도사

배포하고 아동안전지도를 각반에 부착하여 범죄 없는 학교를

과정을 제공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진군, 강진교육 지원청, 강진 위스타트 글로벌 아동센터와

조성하는데 노력하였다.

“얘들아, 아빠가 사랑한다” For You 리얼브라우니 행복활동

강진군 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그린나래” 희망문화학교

직장과 농사일로 바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20여명의 아빠들이 강진글로벌아동

강진 글로벌 아동센터의 강진군 결혼 이주 여성들의 꿈을 위한 ‘그린 나래(희망문화학교)’ 는 전

센터 프로그램실에 모여 마음껏 사랑을 전하는 요리 시간을 가졌다. 앤서니 브라우니의 ‘우리 아

문적 기술 교육을 통하여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마련하고 지역자원 연계 활동으로 마을 공동체

빠가 최고야’라는 동화책을 강사가 구연 동화로 들려주면서 사전활동이 시작되었고 함께 초콜

형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희망 프로젝트이다. 2016년 3~12월까지 매주 3시간씩 홈 패션/이•

릿을 녹이고 틀에 넣어 오븐에 굽는 동안 아이와 아빠는 서로 소통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복

미용 이론 교육을 통해 이주 배경 여성들이 가정의 경제적 일원으로 당당히 발돋움 할 수 있는

활동의 하이라이트! 사랑의 브라우니를 엄마에게 전달하며 훈훈하고 따뜻한 아빠와의 요리활

기회를 제공하였다. 결혼 이주 배경 여성들이 꾸준한 실력을 쌓으며 발전해 가는 모습에 응원과

동을 마무리했다.

격려를 보낸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어울림 한마당 속 ‘위스타트의 페이스페인팅’

이중언어 프로그램 진행

11월 19일 강진군 다문화 가족의 한마당 잔치에서 형형색색 물감과 반짝이로 준비된 위스타트

사례관리 대상 어머니가 강사가 되어 다문화 및 일반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일본어 수업이 진

만의 페이스페인팅 코너가 인기리에 진행되었다. 3년째 봉사하는 강사들과 바쁜 손길을 돕기

행되었다. 양육자이기도 한 강사 덕분에 아동들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서로의

위해 나온 파랑새봉사단원이 화사한 무늬와 반짝이로 사랑을 가득 담아 예쁜 그림을 그려주었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다문화 감수성 교육을 통해 열린 마인드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다. 우리 강진 글로벌아동센터가 강진의 다문화 가족을 위해 그려가고 있는 따뜻하고 예쁜 발걸

기회가 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진교육지원청 지원 사업으로 8회기 수업이 진행되었으며

음처럼 밝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소망한다.

다문화, 일반 아동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 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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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고양마을 위스타트 고양마을 (고양시 - KB국민은행 배움누리)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산로 35 (풍동)

전화

070) 8146-7880

팩스

031) 907-7882

이 거리의 피카소는 나!

글 김민영

9월 24일, 토요일 아침부터 삼삼오오 모여든 청소년들이 대능 4리에 벽화를 그리 기 위해 배움누리에 모였다. 이번 벽화 그리기에는 배움누리 청소년 12명, 자원봉 사자 6명, 직원 3명까지 총 21명이 참여하였다.

이전에도 대능 4리에 벽화 그리기 봉사를 한 적이 있었기에 여기저기 배움누리 아 이들의 손길이 느껴졌다. 벽화 그리기는 조 구성, 그림 선정, 그리기의 순서로 진 행되었다. 우선 벽화를 그리기 3주전 4-5명을 한 조로 편성, 회의를 통해 주제그 림을 선정했다. 치열한 고민 끝에 주제그림이 선정되었고 드디어 벽화 그리기 봉 사 당일! 조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세심하게 영역별로 철저히 역할분담을 하여 스

01

케치를 진행하였다. 점차 채색을 해 나가면서 벽화의 모습이 완성 될수록 아이들 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열심히 그린 당신 먹어라~ 즐거운 점심시간! 힘들게 그 림을 그리고 난 뒤 맛있는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을 먹고 후식으로 음료수를 마시니 다시금 힘이 솟아났다. 나머지 페인트 작업을 마무리하고 총 4시간 동안 작업한 벽화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하얗기만 하던 벽이 배움누리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 가 그린 그림으로 가득 채워지고, 어둡고 더러웠던 골목이 벽화로 인해 화사하게 변해 지역주민들이 행복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들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신발과 손, 머리, 옷 어디 하나 페인트가 안 묻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모두가 참여했다. 무엇보다 9월 말임에도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이 웃으며 즐겁게 마무리했던 벽화 그리기는 배움누리 청소년들에게 참으로 소 중한 경험이 되었다.

02

01 벽화그리기 02 벽화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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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마을 소식

주말농장 프로그램 ‘유김마’ (유기농 배추로 시작해서 김장으로 마무리)

글 전종현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11월 19일 토요일, 아침부터 배움 누리는 시끌벅적! 이 날은 두 달 반 동안 배움누리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가 정성스럽게 키워온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그는 날!

배움누리 청소년들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도 처음으로 해보는 김장이라 걱정도 03

되고 한편으로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기도 했다. 맛있는 김 장을 위해 배움 누리 청소년과 자원봉사자 무려 20명이 힘을 모았다. 이번 김장 에 사용한 배추와 무는 배움누리에서 직접 키워 재배한 순수 100% 유기농 배추 와 무라는 사실! 여기에 갓, 쪽파까지 지난 8월 처음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가 함 께 씨앗을 심고 매주 목요일 농장에 찾아 벌레도 잡고 영양제와 물도 주는 지속적 인 관리를 통해 무럭무럭 자란 김장재료다. 재료들은 김장 하루 전날 직접 수확해 왔다. 시작부터 남달랐던 이번 김장은 과정도 남달랐는데 바로 배움 누리 청소년 들, 자원봉사자, 직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함께 김장을 했다는 점이다. 배추 헹구

04

는 작업부터 속 재료 만들기, 채소 다듬기 등 역할을 미리 나눠 놓은 덕분에 여유 있게 김장을 할 수 있었다. 다 같이 둥근 김장 매트에 앉아 배추에 속을 채운 뒤 통 에 담았고 정리 후 김치의 맛있는 향이 코끝을 찌르던 찰나! 서울도시가스 경기지 사 SCG 한마음봉사단에서 준비한 수육이 등장했다. 한 봉사자분의 비법 노하우 를 활용해 김장 시작 전부터 삶았다는 고기를 김장김치와 함께 먹으니 모두가 생 애 최고의 보쌈이었다고 엄지를 치켜 올렸다. 05

처음 실시한 김장이라 많이 서툴렀지만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맛있는 김 치를 담글 수 있었다. 청소년들도 집에서 보기만 했던 김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 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이날 담근 김치는 아이들 가정과 지역 내 어려우신 분들과 함께 나누었다.

03 씨뿌리기 04 절여놓은 배추 05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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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자원봉사자·후원자의 밤

설 맞이 떡국 나눔 자원봉사

배움에는 끝이 없다! 학습지원 프로그램

설을 맞이하여 고양시 내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참 좋은 집 요

고양시-KB국민은행이 배움누리에 보내주는 관심과 사랑에

학교 수업이 끝난 저녁 7시에도 배움누리는 시끌시끌하다. 배

양원)에 청소년들과 자원봉사자가 방문하여 떡국 및 간식을

보답하고자 12월 15일 자원봉사자, 후원자, 직원, 청소년들

움누리에서 마련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주 2회씩 고등학

대접하고 식사 수발, 말벗, 안마, 악기 연주, 춤 및 노래 공연

이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자원봉사자·후원자의 밤(자후밤)

교 학년별 영어·수학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사들은 열정

등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자율

은 저녁 만찬과 함께 진행 되었으며 각 분야 대표자들의 소감

적으로 수업에 임하며 학원 보다 질문도 많이 받아주고 학생

적인 봉사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주체성 정립을 도모하고 사

과 후원자분들의 후원금으로 마련 된 장학금도 전달되었다.

개개인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여 청소년들의 대입에 큰 힘이 되

회적 책임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날 활동했던 청소년

또한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모두가

어주었다. 이러한 학습지원을 통해 성적이 향상되어 각자 원하

들은 새로운 봉사 체험으로 뿌듯함을 느꼈으며 또 참석하고

웃고 즐기며 행사장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는 목표를 이루는 배움누리 청소년이 되길 기대해본다.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해외 의료재능봉사

2박 3일 ‘스키캠프’

배움누리에서는 1년에 2회씩 지역사회 내 다함 봉사단과 연계하여 의료복지나 문화혜택이 결여

1월 9~12일 2박 3일 동안 강촌 엘리시안리조트로 스키캠프를 다녀왔다. 1년 동안 스키캠프를

된 국가로 해외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에는 몽골, 겨울에는 베트남에서 해외 의료·재능

손꼽아 기대 했던 배움누리 청소년들에게는 즐겁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스키캠프는 스키 및

봉사로 의료파트에서는 진료 전 예진, 한방진료에서 침을 뽑는 보조 역할을 하거나 사진촬영, 페

보드 기초강습, 리프트 인솔 강습,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캠프의 하이라이트였던

이스페인팅 등 현지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재능봉사도 진행하였다.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간의 친밀도가 향상되었으며 서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 었다. 앞으로도 정서적 안정 및 친밀도를 향상시키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누리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어둠 속을 밝게 비춰 빛을 만드는 배움누리가 되다.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너나울 여행!

KB국민은행에서 기관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을 위해 건물 중앙과 좌측면 간판, 정면 대형 현수막

지난 10~12월까지 너나울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너나울은 ‘너, 나, 우리’라는 뜻으로 너

게시대 설치를 지원해주었다. 기존에는 배움누리 건물을 은행으로 착각하거나 어떤 기관인지 문

너와 내가 우리가 되어 떠나는 여행이라는 의미다. 여행의 이름에 맞게 너 나 울 여행은 청소년

의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추가 문구와 아이콘을 설치하여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에게 우리 기

이 직접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저녁 메뉴부터 청소·설거지까지 직접 담당한다. 3개

관을 명확하게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낮에도 눈에 띄지만 어두운 저녁에는 배움 누리를 밝게 밝

월 동안 경기도 가평, 강원도 속초, 마지막 12월은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지인 제주에 방문해 학

혀주는 빛이 되어 홍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배움누리에 항상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는

업 및 입시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을 주제로 진솔한 이야기도 나눌 수

국민은행 총무부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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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구리마을 위스타트 구리마을 (구리새싹지역아동센터) 주소

경기도 구리시 원수택로64번길 79

북새통 이야기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김에스더

위스타트 구리마을은 2016년 북새통 활동을 열

수 있도록 하였다. 초등 저학년은 필독서 중심, 고

었다.

학년은 직업 탐색, 중학생은 NIE를 중심으로 자기 유능감을 토대로 하고 싶은 일이나 관심 있는 직

(수택동)

논술을 막연하게 글짓기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

업을 찾아보거나 꿈을 이룬 사람들을 간접경험하

전화

031) 550-2958

팩스

031) 551-2930

게 논술의 시작은 자신을 들여다보며 생각하는 과

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계획하며 꿈을

정이자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루기 위해서는 도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 가르치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아이들은 자기

알게 되었다.

효능감을 이해하고 자신을 자신 있게 표현하며 자 기주장에 일관성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 ‘나

또한 토론을 통해 서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

도 하면 된다’는 자기 효능감이 높아졌고 이를 위

는지 알아가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한편

한 목표를 설정하여 열심히 노력해보자는 다짐의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성향과 소중히 생각하는 것

시간을 가졌다. 각기 다른 관점의 사설 분석의 시

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 되어주

간은 학생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타인의

고 있다.

관점을 수용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 었다. 신문 사설을 통해 사회이슈에 대한 관심을

아동들이 총 10차시의 사전 프로그램을 마친 후

갖게 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게 할

형성된 본인만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이후 시간에

뿐 아니라 중학생의 경우 논술에 대한 기초를 배

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울 수 있었다.

위공새 인권 감수성 키우기

신나는 롯데월드 나들이

인권보장을 위한 권리교육과 자치 회의를 통해 구리 공부방 아이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지난 1월 19일 구리 공부방 아이들이 정말 오랜만에 롯데월드에 다녀왔다. 개인 후원자들의 후원

이해하고 타인 인권의 소중함과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표출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

금을 지원받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나들이였다. 선생님들에게는 제법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

을 익혔다. 이제는 함께 꿈을 가꾸는 공동체에 더욱 관심을 갖고 적응하고 있다. 2016년 한해 인

을 보고 뿌듯함을 느끼며 늦은 밤까지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었다. 이날 놀이공원의

권교육과 다양한 인권감수성 키우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한 뼘 더 성장

경험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도전을 시험하는 날이 되었다. 처음 놀이기구를 타는

해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저학년 아이에게 고학년 아이들은 응원을 보내며 서로 친밀해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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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내 꿈을 향한 한 걸음 총 10회에 걸친 사전활동은 아동의 자기효능감

경우가 종종 관찰되었다. 학생들이 꿈을 갖지 못

사전 조사를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지역아동센터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변에서 ‘롤

에서 표정이 밝지 않은 아이, 배려할 줄 모르는 아

모델’이나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어떻게 찾아야

이, 무엇을 받아도 감사할 줄 모르는 아이들을 만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일 것 같다.

나게 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

따라서 닮고 싶은 인물을 찾아보고 롤모델을 선정

번 활동들은 교사인 나 스스로에게도 공부방 아이

하는 활동은 자신의 꿈과 연계할 수 있는 도전의

들에게도 의미 있는 활동이 되었던 것 같다. 아이

기회가 되었다.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들이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는 무

생각해보고 미래에 무엇을 하면 행복하겠는지 생

엇인지, 왜 그런 가치관을 갖게 되었는지 생각해

각해 보았던 ‘내 꿈을 향한 한 걸음!’ 이름의 활동

보는 것이 아동의 자신감과 깊은 관계가 있고, 타

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이

인과의 소통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 자신이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장래희망

잘하는 일과 그에 맞는 직업들을 탐색해 볼 다짐

이 뭐야?”, “네 꿈이 뭐니?”란 질문에 고학년들은

을 하게 한 시간이었다. 총 7회에 걸친 활동 중 한

“모르겠다”,“아직 정하지 못했다"라고 대답했다.

권의 책(포트폴리오)을 만드는 3회의 과정은 자

아이들은 ‘학교에서 직업 탐색 프로그램이 진행될

신만의 창의력과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었

때마다 수업이 버겁다.’고 말했다. 꿈이 없는 학생

고, 책에 친근감을 갖게 해 주었다. 자신의 활동들

들은 전반적으로 학교생활에서도 수동적인 모습

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 것에 대한 뿌듯함과 성

을 보인다.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도 위축되

취감 또한 만끽했다.

활동사진

직업탐색활동

어 있어 자기 주도적으로 배움에 몰입하지 못하는 활동을 정리하며

아이들에게 배달된 행복

마을에서 함께 성장하는 파랑새 봉사단 활동보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22일 공부방 아이들에게 행복이 배달되었다. 산타로부터 편지와 고

요즘 마을, 학교에서 아이들이 만나 이야기하는 주제는 기자단이나 봉사단 활동이다. 2016년

대하던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 보였다. 아이들은 선물을 풀어보

가을부터 시작해 함께 하는 공동행사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봉사단 아이들과

면서 “산타 할아버지가 어떻게 우리 식구를 알아요? 너무 신기해요!”하며 궁금증과 설레는 마

모여 평가회, 마을 사업 보고회를 준비하고 기자단 신문을 만들기도 하면서 뿌듯함과 즐거움,

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파티 날이기도 해서 ‘위공새 노래방’이 열려 노래 대

아쉬움 등 다양한 감성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제는 유관기관 실무자, 자원봉사자, 마을 주민도

결, 노래 맞추기 퀴즈 등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엔 음식 파티로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

힘을 보태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온다. 마을에서 아이들이 주체적,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

을 만들어 갔다.

단 활동 경험이 행복하고 유능한 아이들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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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삼척마을 위스타트 삼척마을 주소

강원도 삼척시 원당로 4, 아동 복지센터 2층

전화

033) 575-5002~3

팩스

033) 575-5001

위스타트 마을 소식

제 1회 We Start 강원도마을 축구리그

글 정재선

2016년 10월 8일 토요일 삼척시 종합운동장에 서 We Start 강원도 5개 마을(삼척, 속초, 원주, 정선, 철원) 축구리그를 개최하였다.

We Start 삼척마을은 2008년부터 매년 정선마을 아동들과 축구 친선경기를 진행해 왔는데 2016 년에는 속초, 원주, 철원에서도 축구팀을 창단하 여 축구리그를 개최하게 되었다. 축구리그 준비 는 사단법인 위스타트, 삼척시생활체육회, 삼척시 축구협회, 삼척시청 문화공보실, 삼척시종합운동장 직원, 들소축구클럽, 강원대학교 전기공학과 자원봉사동아리, 개인 후원자, 보호자들의 많은 도움을 받아 성공리에 진행되었다. 내빈으로는 최승국 삼척시의원, 김연동 강원도의원, 양희전 삼척시축구협회장, 권송녀 삼척마을 부운영위원장, 김은순 사회복지과장이 참석하여 아동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주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위스타트 아동들이 모여 승패를 떠나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아동들은 축구를 하 면서 민첩성, 속도, 체력, 지구력, 균형 감각이 향상되고 더불어 팀워크의 중요성도 배우게 된다. 평소 천연 잔 디구장을 밟아본 적도 없고, 정식 경기 또한 해 보지 못하였던 아동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되어 주었다. 제1회 We Start 강원도마을 축구리그는 철원마을이 3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정선마을이 2 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삼척마을은 1승 2패로 3위를 차지하여 아까비상을 받았다. 앞으로의 리그도 기대된다.

전국 도서·벽지

광명시와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 ・ 주관하는 문화민주화를 위한 문화복지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초청된

청소년 꿈 나누기 행사

아동 40명과 함께 2016년 10월 20일(목)~21일(금)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나들이에 다녀왔다.

글 김명숙

광명시와 광명시 사회복지협의회는 도서・벽지 지역 및 문화소외 지원 사업 행사에 위스타트 삼척마을을(총경비 지원금: 13,000,000원) 초청하여 문화 수혜 및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 아동・청소년기 자아 형성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설계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지역사회에서 후원금을 모아 행사를 진행하였다.

첫째 날에는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용산 전쟁기념관, 광명동굴 및 업사이클 아트센터, 식사로는 샐러드 뷔페, 불 고기 정식, 비빔밥 등, 숙소는 2인 1실로 구성된 올림픽파크텔로 쾌적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올림픽기념관 및 올림픽공원(호 돌이 열차 탑승), 롯데민속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진행되어 아동들이 매우 즐 거워하였다. 삼척 관내 5개 지역아동센터를 연계하여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서울 나들이 가 처음인 아동들도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초 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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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겨울방학 문화체험

그림책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스키체험

겨울방학을 맞아 ‘수레바퀴 공부방’ 아동 및 정기 프로그램에

지난 10월~11월 10명의 유아 대상 ‘그림책과 함께하는 인성

2017년 1월 21일 강원랜드복지재단 행복드림캠프 스키체험

참여한 아동 30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을 실시하였다. 문화체

교육이 진행되었다. 존중, 배려, 협력, 나눔과 관련된 그림책

에 참여 하였다. 행복드림캠프 스키체험은 강원랜드 복지재

험에는 30명의 학령기 아동이 참여하였으며, 강릉 ‘공씨네 공

을 보고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아

단에서 강원도 폐광 지역 4개 시군(삼척, 영월, 정선, 태백) 아

방’에서 책꽂이를 만든 후 ‘대관령 눈꽃마을’로 이동하여 눈썰

이들은 가족을 도울 줄 알고, 친구와 나누고 서로 서로 협력할

동들에게 2008년도부터 지원하는 캠프로 아동들은 겨울방학

매 체험을 하였다. 체험 전날 갑작스러운 폭설로 날씨가 상당

줄 아는 친구들이었다. 앞으로도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중 스트레스 해소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정기적인 지원을

히 추웠지만 추위도 잊을 만큼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

자라나길 기대해본다.

통해 받은 교육으로 스키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

나지 않았다.

방문보건서비스

구강교육 실시

아이 좋아 엄마교실

영유아 및 가족의 건강관리를 통해 아동 건강 향상은 물론, 새

삼척시 보건소와 연계하여 학령기 아동 24명을 대상으로 올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아이 좋아 엄마교실. 지난 9월 어머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출산용품 지원, 첫돌을 맞이한 유아

바른 칫솔질 배우기 및 치아 질병 예방을 위한 구강교육이

들과 함께 ‘플라워 젤리’ 라는 새로운 체험을 실시했다. 주사바

에게 돌 빔을 선물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

이루어졌다. 구강교육을 통해 치아가 하는 일, 치면 세균막,

늘을 살짝궁 콕콕 찔러 예쁜 꽃을 만들어 보았는데 처음 해보

들에게는 적절한 놀잇감을 지원함으로써 사고력, 집중력을 향

치주병에 대해 알아보았으며, 실습활동으로 치면 세균막을

는 것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해내고 말겠다는 어머니들의 집중

상시키고 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심폐소생술 교육을

검사하고 큐스캔을 이용한 관찰, 칫솔질 교습, 불소도포를 진

력으로 알록달록 예쁜 꽃이 완성되었다. 삼척에서는 흔하지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부모교

행하였다. 아동들은 자신들의 입속 세균을 관찰하면서 칫솔

않은 체험 프로그램에 어머니들도 모두 만족하였고 자녀들을

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정 내에서 기본적인 처치를 할 수

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데리고 와서 체험을 해 보고 싶다며 이번 체험에 긍정적인 반

있도록 구급함을 지원하고 있다.

응을 보였다.

따뜻한 겨울을 위한 난방비 지원

자몽자조모임

2016년에도 어김없이 지역사회 내 여러 기관에서 우리 아동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자몽자조모임은 자발적으로 건강한 자녀 양육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보

있도록 월동 난방비를 지원했다. 매년 120만 원 상당의 연탄 및 난방유 지원을 해주는 성은기획,

호자 모임으로, 삼척마을에서는 월 2회 회의와 부모교육, 취미활동, 자원봉사활동 등의 프로그

2016년 가을 추석 선물에 이어 150만 원 상당의 난방비를 지원한 국민연금관리공단 삼척지사, 월

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월 1회 이뤄지는 공동생활가정 아

드비전 난방비 지원 70만 원 등이 모여 25가정(아동 37명)이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동 야외활동 지원은 내 아이뿐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고

줄이고 보다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었다.

있으며 1:1(멘토:멘티)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엄마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정 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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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마을 소식

속초마을 위스타트 속초마을 주소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3길 57(청호동), 속초시아동청소년문화의 집

전화

033) 631-7673~4

팩스

033) 631-7675

정월대보름 福 나눔 활동

글 최형규

2016년부터 위스타트 속초마을의 파랑새봉사단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과의 지 속적인 소통 및 정월대보름 福 나눔 활동을 통해 1세대와 3세대 간의 공감대 및 화합 체계 형성을 하고 있다. 01

이번 2017년에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전통 간식(다식, 쌀강정)을 복주머니에 담아 아바이 마을 1세대 및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는 福 나눔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에는 속초시 식생활 개선협회 분들과 파랑새봉사단 아동들이 같이 건강한 먹 거리를 직접 만들어 복주머니에 마음을 담아 전달 하였다. 아이들은 복주머니를 전달하면서 오곡밥, 나물 등 맛있는 음식과 부럼(땅콩, 호두)을 나눠드렸고 한 해 의 풍요와 안녕과 무병장수를 휘영청 밝은 달님께 빌며 모든 소원 성취하시길 기 원하면서 활동을 마쳤다.

한글교실

01 복주머니

02

02 부럼 나누어드리기

글 최경숙

학령기를 앞둔 7세 어린이들에게 한글 습득은 필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님 의 경제활동과 학습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7세 어린이들의 한글 읽기와 쓰기 의 수준은 5,6세에 머물러 있었다. 5세에서 7세까지 혼합 반을 운영하는 현실에 서 어떻게 7세 어린이들에게 한글을 지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고용노동부에 서 진행하는 사회 공헌활동 사업 목적과 본 기관의 필요성이 많은 부분 공유할 수

03

있음을 알고 연계사업을 추진한 바 공직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분들과 연계되어 7 세 어린이들에게 1:1 맞춤 지도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에게 한글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주는 계기가 되었 고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한글 읽기와 쓰기가 중상 정도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자 신의 경험과 자원을 은퇴 후에도 의미 있게 쓸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함으로 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03 수업 중

04 한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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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인성교육프로그램

놀이한마당! 놀go, 웃go!

아동송년 후원의 밤

과학과 통신의 발달로 주변은 빠르게 변해가고 가정에서는 맞

최근 아동들의 활동은 학교, 학원의 교과학습 및 대중매체처

지난 12월 속초 클라우젠 웨딩컨벤션 후원을 받아 속초지역

벌이를 해야만하는 현실이다. 또한 핵가족 사회 대가족과 달리

럼 정적인 활동을 위주로 하며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발달시

의 아동복지 기관과 함께하는 아동 송년 후원의 밤 행사에 참

가족 간의 친밀도가 낮고 이기적이며 물질만능 주의에 젖어있

키는 신체활동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9월 아동 놀이의 중요

여하였다. 속초마을에서는 약 50명의 아동이 참여하였으며,

다. 그 어느 때보다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기에 해당

성을 인식하고 지역 내 놀이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교육지원청

속초지역의 타기관 및 센터의 아동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즐거

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의 장점을 긍정적으

학부모지원센터의 학부모 놀이 지원단과 함께 아동의 놀이 프

운 송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 날 각 기관 및 센터별로 장기자

로 발견하며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할 줄 하는 사람이 되어 사

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캔디 아가씨, 비빔밥 놀이, 기차놀이

랑이 진행되었으며 속초마을의 위타 밴드가 참여하여 두 곡의

회 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는 구성원이 되기를 바란다.

등 다양한 놀이를 소개, 체험하고 적극적인 신체활동을 통하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많은 호응을 얻었다.

여 집중력 향상,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이드림

하반기 HME 수학능력평가

아동의 문화향유 능력 신장을 위해서 예술의 기능 교육 중심이 아닌 여러 전시 및 공연 관람을 연

지난 11월 아동들이 하반기 HME 수학 능력 평가를 천재교육의 후원을 받아 참여하였다. 아이

계한 감상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지난 11월 강원문화재단과 연계를 통한 비보이 댄스

들은 하반기인 만큼 1년의 과정을 모두 대비하여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기대감 또한 컸다. 시험

공연 관람으로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고 아동의 예술성과 감수성, 건강한 정신 함양을 돕는 방과 후

당일 자원봉사 선생님들이 입실 전까지 안내를 도와주고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응원해주었

건전 여가생활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또한 실제 공연팀과의 대화를 통하여 멘토, 멘티로서 공감

다. 시험이 끝난 뒤 아쉬워하는 아이, 밝은 얼굴의 아이, 슬퍼 보이는 아이도 있었지만 모두 최선

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올바른 진로결정에 도움이 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

을 다하였고 6명의 아동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얻었다.

신나는 축제, 설악문화제!

소방안전교육 & 영양교육 인형극

지난 10월 속초시에서 주최하는 설악문화제 거리퍼레이드 행사에 청호동 주민센터의 후원을

올해 1월 드림스타트가 주최하는 아동 대상 소방안전교육, 영양교육 인형극에 참여하였다. 1회

받아 위스타트 아동들이 참여하였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음악줄넘기, 벨리댄스, k-pop 댄스,

차는 속초소방서에서 소방안전교육으로 소화기 지식, 안전한 행동요령에 대해 배웠고 마네킹에

검도교실의 4개 파트별로 안무를 맞추어 총 40명의 아동이 참여하였다. 아이들은 퍼레이드 시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습해봄으로써 응급상황 대처법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었다. 2회차 영

작 몇 주 전부터 합동 댄스인 플래시몹 댄스를 연습하고, 각자 안무를 맞추며 서로 협동하고 퍼

양교육 인형극은 삐에로 극단에서 ‘피터팬이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인형극을 진행하여 아동의

레이드 생각에 매우 들떠있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 당일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은 미소를

비만 및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편식 습관에 대하여 새롭게 일깨워 줄 수 있는 교육이었다.

잃지 않고 퍼레이드에 적극적으로 임하였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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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마을 소식

실향민 1세대와 3세대가 함께하는 아바이, 아마이

가정폭력 인식개선 부모교육

지역자원 연계 “볼링아 놀자”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속초시 노인복지관과 함께 지역 내

지난 12월 위스타트 속초마을 서비스 대상 아동 부모님들을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속초시청 교육문화체육과 후원을

실향민 1세대 어르신들과 위스타트 속초마을 3세대 아동이이

대상으로 가정폭력 인식개선 부모교육을 진행하였다. 속초시

받아 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 볼링교실에 참여하였다. 볼링체

함께하는 아바이, 아마이 프로그램이 열렸다. 14차례 지역 내

성폭력 상담소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공통적으로 교육을

험을 통해 아동들의 건강 및 체력증진 및 스포츠 활성화하는

실향민 어르신들과 아동 간의 다양한 만들기 및 활동 프로그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평소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여가선용과 특기, 적성을 개발

램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생활 속에서도 아이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하고 신장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수 있어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지역자원연계 “암벽등반 체험”

지역자원연계 “요리야 놀자”

아동결연사업

2016년 12월 10일 토요일 속초시청 교육문화체육과 후원

2016 8월 29일 월요일 We Start 속초마을 대강당에서 속초

We Start 속초마을 이웃사촌인 청호동 성당(빈첸시오회)에서

을 받아 실내 암벽등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평소 접

시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아동 요리 수업을 진행

졸업하는 6학년 친구들 8명에게 후원금(130만 원 상당)을 전

해보지 못한 체험으로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하였

하였다.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이자 학습인 요리를 통해 정

달하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특히 아이들이 너무 신나게 참여했다.

서적, 이성적 두뇌의 조화로운 발달을 이끌 수 있도록 하였으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금이 전달되었으며 8명의 아동

참여 대상인 6학년 친구들은 “졸업 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

며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간식을 직접 만드는 활동을 통해 음

중 가정형편이 가장 어려운 두 가정은 매월 꾸준히 후원금이

이었다."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식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지원 될 예정이다.

우리문화 전통놀이터

졸업생 우정 쌓기

컴퓨터 오락, 스마트폰과 같은 대중매체에 밀려려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기회가점

속초마을과 작별하게 되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특별한 추억 만들기를 진행하였다. 졸업 후 중학생

점 부족해지는 세상이다. 지난 9~12월 속초시 노인복지관과 연계, 전통놀이 체험으로 민족의

이 되는 아이들에게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방과 후 아카데미를 마련하여 아동 및 학부모의 이해도

정서를 공유하고 고유 정체성을 확립하며 올바른 놀이 문화를 형성하는 활동기회를 가졌다. 아

를 높여 연계기관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올해 1월 속초연탄 생구이의 후원을 받아 다시 한

동들은 자원봉사 선생님과 투호, 공기놀이, 팽이치기, 제기 치기, 윷놀이 등 여러 전통 놀이를 체

번 속초마을 졸업생들이 생구이 고깃집에서 모였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삼삼오오 이야기를

험하면서 여러 명이 함께 놀이하고 놀이의 규칙을 이해하고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나누며 정을 더욱 돈돈히 쌓았으며, 졸업하는 아이들의 뜻깊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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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원주마을 위스타트 원주마을 주소

강원도 원주시 북원로 2704번길, 13

전화

033) 732-7925~6

팩스

033) 732-7941

연구조사 사업 - 야간보호 대상 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 효과성 글 김채운

저소득층 학령기 아동의 방임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기 위해 야간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소 득층 아동은 일반계층의 아동과 비교해 다양한 건강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학령기는 습관이 형성되는 중요 한 시기이므로 아동 보건교육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생활화하여 평생건강의 기초를 확립 하는 것이 중요하 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야간보호 아동의 보건교육 운영 효과를 파악하고 보건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개선을 위한 근거 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단일군 전후 설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은 야간보호 사 업을 이용하는 아동 19명이며, 조사도구는 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평가 지표를 근거로 개발한 도구로 아동 의 건강 관련 지식, 태도, 실천을 평가(각각 12문항) 하였으며,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785이다. 양육 자의 서면 동의서 작성 후 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매 주 수요일 2회, 6주간 운영하였다. 수집된 자료 분석은 SPSS 23.0을 이용해 paired t-test, ANOVA, x²-test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야간보호아동의 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 효과는 지식 부분에서만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를 통해 보건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6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어 지식 향상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생 활습관으로 자리를 잡기에는 시간이 필요 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보건교 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태도와 실천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접근 전략의 활 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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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마을 소식

하반기 실무자 워크숍

도담도담 멘토링 프로그램

바쁜 일정으로 미뤄지던 하반기 실무자 워크숍이 드디어 진행되었다. 2017년 위스타트 원주마

원주시 내 고교 연합동아리인 ‘도담도담’ 학생들과 연계하여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

을 사업 진행에 앞서 실무자들의 본 기관 사업 이해를 도모하고 기관 비전 설정과 실무자들의 개

다. 2인 1조로 이루어져 진행 되었으며 주 1회 가정방문을 통해 아이들과 학습 및 정서적 교감

인 목표 설정을 통해 개인 역량 강화와 사업목적의 일치성을 확인하고자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을 쌓았다. 아이들은 형, 언니들이 찾아오는 것을 너무 좋아해 보다 더 즐겁게 학습 멘토링 프

실무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검진과 체력측정을 시작으로 홍보교육과 비전 회의, 강릉 해돋

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도담도담은 장래에 선생님이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이 프로그램까지 알차게 진행되었다. 기관의 미션과 비전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함으로써 사업의

로, 봉사를 통해 경험을 쌓고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해와 실무자들의 사명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독감예방접종 실시

영상제작 수업

겨울철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원주 의료 복지 사회 협동조합의 지원을 받아 밝음 의원과 함께 독

원주영상미디어 센터에서 3개월 동안 영상제작 수업이 진행되었다. 아이들이 직접 주인공과

감예방접종이 진행되었다. 독감 바이러스의 예방력이 더 광범위한 4가 독감백신으로 총 100명

카메라 감독이 되어 영상을 제작해보았다. 과정을 마친 후에는 아이들이 초대장을 직접 만들어

의 아동이 독감예방접종을 하였다. 2016년 겨울철 한참 A형 독감이 유행하였는데 원주마을 아

영상시사회에 부모님을 초대하였다. 부모님과 함께 영상을 감상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동들은 독감예방접종으로 인해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수료증 수여식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부모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등 즐거운 시 간을 보냈다.

신나는 눈썰매 캠프

야간보호 프로그램 참여 아동 대상 안전교육

오감 자극 프로그램

2016년 12월 겨울을 맞이하여 위스타트 원주마을 19명의 아

괭이밥 배움터 야간보호 프로그램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안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 및 태교를 위해 맞춤형 오감 자극 프로

동을 대상으로 눈썰매 캠프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눈썰매를 타

전교육이 진행됐다. 동영상 교육을 통해 빙판길, 주택 고드름,

그램을 진행하였다. 옹알이 닷컴(주)에서 후원한 신생아 DIY

는 동안 추운 줄도 모르고 눈썰매 타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아파트 복도, 현관, 계단 등 일상생활에 위험한 곳을 새롭게

제품을 이용해 턱받이, 모자, 손 싸개, 발 싸개, 속싸개, 모빌

아이들의 썰매를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선생님들도 모처럼 동

알아보는 시간과 겨울철 안전에 대한 상황을 표현하며 서로의

등을 손수 만들어 보았고 태교에 좋은 정보 및 동화책도 제공

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즐거웠다. 날씨가 추워 움츠려있던 아

생각을 나누고 위험한 상황에 대한 예방과 도움을 요청하는

하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태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태교 실

이들의 활기차고 씩씩한 미소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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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핸드폰 게임보다 전래놀이가 재미있어요!

집중력 쑥쑥! 종이접기 시간

우리나라의 멋 ‘한지공예’

옛날 전래놀이를 통해 엄마 아빠가 하던 놀이부터 할아버지

매주 1회 전문 종이접기 강사님께 종이접기 배우는 시간을 가

한지공예를 통해서 우리나라 전통종이인 한지의 아름다움을 느

할머니가 하던 놀이까지 직접 체험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핸

졌다.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접고 오리고 붙여서 만들지 못

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지공예시간만 되면 아이들은 집중

드폰 게임보다 훨씬 더 행복한 표정으로 뛰어노는 아이들은

하는 것이 없었고, 주제에 따른 다양한 활동이 수업의 즐거움

하여 한땀한땀 한지를 붙이는 장인이 된 것 같다. 서툴지만 한

자유 시간에도 배웠던 놀이를 할 만큼 전래놀이에 대한 열정

을 더했다. 손끝으로 꼭꼭 눌러 접으며 집중력도 키우고 완성

지의 고장인 원주에 사는 친구들답게 최선을 다해 작품을 완성

은 식을 줄 몰랐다.

품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맞춤형 학습지 프로그램 시작

맞춤형 초등대비 학습프로그램

원주마을에서는 작년부터 학습지 회사와 협약을 맺고 맞춤형 학습을 위한 학습지 프로그램을

3월~11월 만 6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글학습 및 수지도를 하였고 바른 학습태도 형성에 도움을

시작하였다. 학습지를 하고 싶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기회가 없었던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었다. 주입식 학습이 아닌 아이의 성향과 수준에 맞춘 교재를 선정하여 학습에 흥미를 가질

생긴 것이다. 아이들은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여 기초 학습을 다질 수 있었고 주 1회 가정방문 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초등학교생활이 담긴 동화책과 워크북을 통해 학교에 대해 친숙함을 가

육을 통해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었다.

질 수 있도록 하였고 학용품 세트를 제공하여 학교 가기 준비를 도왔다.

신임 마을운영위원장 선출

신임마을운영위원장 인사말

신규 마을운영위원장 인사 먼저 우리 지역의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가장 가깝게 아이들과

위스타트의 취지와 목적처럼 마을 공동체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

호흡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항상 건강

인지 알려주고, 지역의 미래가 바로 아이들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장 중요한 장소가 ‘마을’ 이라 생각합니다.

문득 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가정 형편이 그리 넉넉하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마을, 어느 누구와도 웃음과 소통이

지 못했지만 산과 들 그리고 논으로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신나게

가능한 마을, 어느 누구도 떠나고 싶지 않은 살기 좋은 마을, 어

놀았던 추억, 마을 어른들이 모든 아이들의 아빠와 엄마가 되어

느 누구에게도 자랑할 수 있는 마을......

서로 걱정해 주고 격려와 칭찬을 해주시며 지냈던 기억이 떠오릅 새롭게 활동할 원주마을 마을운영위원장(이름:

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당연

모든 이가 이런 마을을 꿈꾸고, 이런 마을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

한 것이었고 자연스럽게 공경을 배워갔던 것 같습니다.

는 곳, 바로 위스타트 원주마을이 앞장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저

이상우)이 선출되었다.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

또한 함께 하겠습니다.

는 마을, 어느 누구와도 웃음과 소통이 가능한 마

이것이 바로 진정한 마을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위스

을, 어느 누구도 떠나고 싶지않은 살기 좋은 마을

타트 원주마을은 저에게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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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2017 vol.6

정선마을

2016 파랑새 봉사단 해단식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김동규

물 좋고 공기 좋은 자연 속 작은 미술관인 쾌연재도자미술관.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파랑새 봉사단을

위스타트 정선마을 주소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새골길 27

위해 특별체험을 준비했다. 도자기 체험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재미없을 것 같다며 툴툴 불만을 내뱉었으나 그것도 전시된 그림을 감상하고 도자기를 만지고 다듬으며 어느새 진지하게 집중하는 아이

전화

033) 378-7772/6455

들의 얼굴에 연신 웃음꽃이 피어났다. 촉감으로, 시각적으로 도자기를 느끼며 아이들 간의 대화도 술술~

팩스

033) 378-7774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돕고 아이디어도 공유하니 하나둘 완성되는 컵들. 한 달의 시 간 동안 숙성되고 구워져 완성될 컵이 궁금하다.

체험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센터에서 파랑새 봉사단의 해단식이 이어졌다. 수료증과 참여 우수상을 수여 하며 활동해온 시간을 축하했고 우리가 그동안 활동 내용을 영상으로 되돌아보며 1년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2016년 파랑새 봉사단은 아이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것만 골라 할 수 없고 때로는 하고 싶지 않 은 일도 경험할 수 있음을, 거창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스스로 봉사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 했다. 이 의미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전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아이들은 활동 순간순간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함께 의논하며 조금씩 성장 해 왔다는 것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파랑새 봉사단 활동을 통해 마음으로 섬기며 봉사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01

01 파랑새 봉사단 해단식

02

02 활동 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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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크리스마스 고구마 컵케익 만들기

1년 중 아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 바로 크리스마스다. 캐럴과 반짝반짝 트리는 상상만 해

글 박수진

도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다양한 식재료로 파티 음 식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오감만족에 창의력까지 키우는 쿠킹 아트를 해 보았다.

손을 씻고 비닐장갑을 낀다. 타르트 비스킷 위에 고구마 필링을 동그란 모양이 되도록 짠 후 그 위에 토핑을 올린다. 아이들이 완성된 컵케이크를 담을 수 있도록 포장 용기를 나눠주고 포장을 직접 할 수 있게 해 준다.

컵케이크 만들기 시작~! 03

먼저 선생님이 시범을 보인다. “고구마를 짤 때 동그란 원이 되도록 만드는 거예요. 이쁘게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도록 해요.” “동그란 고구마 위에 초콜릿과 치즈를 얹어요! 그리고 포장하면 완성!”

고구마 필링을 순서에 상관없이 마음껏 눌러보고 만질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자신이 만들고 올리 고 싶은 토핑을 사용하여 크리스마스를 표현해 보도록 하였다. 넉넉히 만들어 아동들과 자신이 만 04

든 음식을 맛을 보고 성취감을 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아이들의 감각을 자극해 두뇌 발달은 물론 자 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주체적으로 표현해 볼 수 있는 활동이었다.

03 케이크 만들기 사진 04 다함께 찰칵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와

위스타트 정선마을 아이들은 방학이 시작되면 날개 선생님들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방학하자마

함께하는 “멘토야~놀자!!”

자 방과 후 교실에 나오면 "날개 선생님들은 언제 와요?”. “이번에도 ○○○ 선생님 오시나요?” 등등 물

글 홍지연

어보기 바쁘다.

드디어 날개 선생님들이 오는 날! 2017년에도 겨울방학에도 변함없이 아이들의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기 위해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 선생님들이 찾아왔다. 지역에서도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도 가 장 인기 있는 멘토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은 율동을 비롯하여 아이들이 가장 좋 아하는 뚝딱뚝딱 요리교실, 과학교실, 날개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 교실, 쓱싹쓱싹 미술교실, 예 절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들로 우리 마을 아이들을 찾아왔다.

때로는 엄한 선생님처럼, 때로는 언니 오빠처럼 일주일 동안을 그렇게 정이 들어 지내다가 날개 선생 님들이 떠나는 토요일이 되면 날개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교실이 울음바다가 된다. 학기 중에는 손편지를 보내주면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고 매달 제작되는 학습지를 통해 멘토가 되어주 며 정선마을 아이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천사들~

이렇게 위스타트 정선마을과 홍익대학교 국어교육과 날개 봉사자들의 만남이 벌써 10년이 넘었고 멘 토들과 멘티들의 아름다운 인연들이 행복함으로 계속 이어져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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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마을 소식

2016년 2차 부모교육 - 올바른 자녀 키우기

너와 내가 함께하는 소중한 날!!!

유종의 미를 거둔 체력짱 건강교실

정선군 신동읍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진행하였

아동들이 자신의 출생이 의미 있고 뜻깊은 기념일임을 인지하

매 활동 때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We Start 정선마을의 체

다. ‘부모의 자녀 지도법’ 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자녀를 양육하

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일프로그램

력짱 건강교실, 2016년 하반기에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

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실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

을 진행해오고 있다. 아동기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

갔다. 특히 We Start 강원도 마을 연합 축구리그에 참여하여

었다. 부모(보호자)가 자녀를 이해하며 지도하는데 필요한 지식,

을 제공하고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사업의 목적으로 한다. 함

준우승을 차지하고, 정선 아리랑 fc 유소년팀과의 친선경기에

능력, 태도를 익혀 자녀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위한 부모의 역

께 음식을 세팅하면서 즐거움을 나누며 형식적인 행사가 되지

서도 승리하는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다른 팀들과의 경

할을 인식, 실천할 수 있는 부모의 기능 강화를 목표로 하였다. 자

않도록 노심초사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기에서 유감없이 펼쳐 보였다. 11월에는 2016년 한 해 동안

녀의 교육 및 양육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

서 아이들이 기다리는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기주의적인

꾸준히 달려온 We Start 정선마을 체력짱 건강교실을 마무리

함으로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남을 생각하고 배려함으로 함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선마을 선생님들도 2017년에는 더 많

께 만들어 가는 건강한 사회를 기대해 본다.

은 준비를 통해 체력짱 건강교실을 알차게 진행하여 보람찬 한 해가 되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하이원 홍보팀과 레져영업팀이 함께하는 산타행사

NIE독서리더쉽교실

강원랜드 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치과진료사업

하이원 홍보팀에서 정선마을 신동읍 방과 후 교실 아동 및

2017년에도 함께 사는 강원세상과 어린이 강원일보의 지

매년 강원랜드 복지 재단의 지원으로 치과진료가 이루어 지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맛있는 간식과 영화관람을 제공했

원으로 다문화 NIE 독서 리더십 교실이 시작되었다. 2011

고 있다. 지원을 받은 대상 아동의 가정의 아이는 필요한 치

다.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영화를 봤고 영

년부터 시작된 NIE독서리더쉽교실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

료를 받아 건강한 치아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만족감을 느끼

화가 끝난 후에는 산타 할아버지의 깜짝 등장으로 아이들은

레 신문을 가까이하게 되고 글을 표현하는 솜씨 또한 늘었다.

고 있으며 앞으로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올바른 양치질 습관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았다. 항상 기관에 도움을 주는

2016년도에는 강원도 NIE 대회에서 위스타트 정선마을이 단

을 형성하여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분들이기에 더없이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올해도 아이들은

체부문 동상을 수상하였고 다문화 개인(신문 부분) 부문 대상

진행할 계획이다.

행복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과 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언어치료사업

강원랜드 복지재단 연계프로그램-스키체험캠프

마음이 쑥쑥. 생각이 쑥쑥

심리 정서적 위축감이 크거나 발달상 언어의 문제가 있는 아

2008년부터 강원랜드 복지 재단의 지원으로 겨울이면 ‘행복드

어느덧 하반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기

동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지지하고 언어발달을 돕고자 전문기

림 스키체험캠프’ 를 진행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추

다리게 된다. 이번 활동들은 매거진과 사진을 활용한 수업들로

관과 연계하여 주 2회 언어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언어치

위에 움츠렸던 몸을 피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신체활동을 통해

진행됐다. 신문 속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여 아동의 잠재력을 최대화하고 이차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다. 스키강습뿐 아니라 스

사진을 활용한 게임을 하며 서로에게 양보하고 고마워할 수 있

적인 합병증을 최소화하여 아동의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발

키 장비 렌털, 중식, 간식 등 스키캠프 비용을 전액 지원받아 아

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인성교육을 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동

달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

이들과 기관에서는 부담 없이 즐거운 캠프를 즐길 수 있으며 초

네, 이웃, 가족, 친구 그리고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익혀

가 자녀들의 양육방법의 올바른 자녀 성장을 위해 교육훈련을

등학교 4학년 때부터 스키캠프를 통해 스키를 배우니 초등학교

가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의 공부보다도 중요한 것이 인성임

익히도록하고 있다.

를 졸업할 때쯤이면 훌쩍 늘어나있을 실력이 기대된다.

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47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철원마을

쏟아지는 별들의 축제

글 이양임

우리 아이들은 위스타트의 울타리 안에서 많은 경험과 체험을 하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이번 우리

위스타트 철원마을 주소

철원의 아이들은 우주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며 한번 더 성장하며 꿈의 나래를 펴는 기회를 가졌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금학로 256번길 28-6

전화

033) 455-9588

전체 학년 대상으로 실시한 1박2일 체험캠프에 53명의 아동들이 천문대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1-2학년

팩스

033) 455-9587

저학년들의 단체 활동에 대한 경험 부족과 우주학습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워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 고 평소 상상 속 우주의 세계를 생생한 체험 속에서 한번 더 경험해 보며 많은 호기심과 흥미속에 오히려 적극적인 단체 활동을 보여 주었다.

이번 캠프를 다녀온 아이들의 반응은 “별자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우주에 갔다 온 것 같아 요, 우주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 새롭게 보여요, 별자리와 태양, 하늘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어 서 너무 신기해요, 평소 알지 못한 우주의 많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등 많은 소감을 남겼다.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큰 경험을 안겨준 체험캠프는 천체우주와 과학 학습에 관심을 갖는 계기와 자존감을 높여 주었으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향해 나가는 또 한번 의 디딤돌이 되었다.

01

02

01 우주체험캠프를 마치고 02 별 관찰 중

48


2017 vol.6

영유아 가족 나들이

떡볶이 요리열전

글 이현자

위스타트 마을 소식

글 박은경

이번 가족 나들이는 오랜만에 철원을 벗어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롯데월

행복 나눔 지역 복지-유관기관 공동사업으로 ‘떡볶이 요리열전’을 실시하였

드 어드벤처로 체험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동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부모님들

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를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을

과 영유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통해 자괴감에서 벗어나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 교육복지 유관기관들과의 연계로 진행되었다

아이들과 가족들은 쉽게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해양 생태계 체험으로 아쿠아 리움을 견학하면서 바닷속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스타트 철원마을은 8남매 아이들과 엄마가 '8남매 떡볶이팀'으로 참여하

다양한 크기와 색깔의 물고기들이 머리 위로 다니는 경험을 하며 즐거워하였

였다.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고 어떻게 팔 것인지 계획하고 현장에서 판매하

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해파리는 신비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유아들은

는 전 과정을 아이들과 엄마가 의논하며 경제의 기본 원리도 배우고 이 날 행

물고기 먹이를 직접 주기도 하고 조개와 불가사리를 만지는 체험도 할 수 있

사를 통해 엄마는 요리 솜씨를 맘껏 발휘했다. 밝고 활발한 8남매들은 8남매

었다. 롯데월드에서 유아들은 색색의 놀이기구와 다양한 거리 공연과 화려한

떡볶이 홍보, 계산 등을 분담하며 참가팀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 수익금과 맛

무대공연을 보며 즐거워하였고 부모님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있다는 고객 평가를 받았다. 당일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후원금으로 기부하

가졌다.

는 나눔의 기쁨도 누려보고 다자녀의 가족애와 경제적인 자립을 경험해 보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체험활동을 하면서 부모님들의 양육태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가정 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 를 해소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감 형성과 가족기능 강화를 달성하는데 긍 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03 공놀이

05 떡볶이 요리 홍보부스

04 가족나들이 후 찰칵

06 8남매 떡볶이팀

03

05

04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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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보라매안전체험관

마음코칭 미술놀이

달려라 씽씽~~ (스키캠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위스

철원 마을은 관내 철원도서관과 연계하여 미술수업을 진행하

스키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고자 하는 취지하에 지난 12

타트 친구들은 보라매안전체험관을 찾았다. 자연재해와 화재

고 있다. 정서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위로

월 10~11일 1박 2일 스키캠프를 진행하였다. 이틀 동안 초

사고, 일상생활의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에 대한 전반적인 교

자르고 붙이고 그리는 등의 미술활동은 무한한 창의력과 사고

급자를 위한 스키 강습 및 안전교육, 리프트 탐승, 슬로프 내

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체험해보고 느낄 수

력 문제해결력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수업 중 보이

려오기, 자유스키 등의 신나는 스키강습이 이루어졌다. 첫날

있도록 안전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었다. 먼저 화재체험을 진행

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지만 ADHD 성향을 많이 보이

은 미끄러운 눈 위에서 서 있기조차 힘들고 11자 옆으로 걷기

하며 화재시 행동 요령과 대피요령을 배웠다. 지진체험은 실

는 일부 아이들은 미술 활동 만으로도 자기표현능력과 감정 표

는 더 힘들다던 친구들이 이튿날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어설픈

내·실외 행동요령이 각각 다르게 적용되어 두 번에 걸쳐서 실

현 능력이 향상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S자를 그리며 슬로프를 내려갔다. 단체생활의 규칙과 놀이를

내지진5.0(리히터규모), 실외지진7.0(리히터규모)을 체험 할

통해 마음 튼튼 몸 튼튼 스키캠프는 아이들에게 아주 소중한

수 있었다.

경험이 되었다.

사랑의 김장 나누기

해피하우스

위스타트 강원도마을 축구리그

철원마을은 2016년 11월 8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

행복한 엄마,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사람들이 위스타트에 모

축구라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신체 건강을 물론, 자연

행하였다. 지역 내 경로당과 직접 김장을 하기 어려운 가정에

였다.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고 그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스럽게 규칙과 협동하는 방법을 알아간다. 철원마을은 매주 금

김치를 전달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겨울을 날 수 있게 위스타

는 것을 알기에, 힘들고 지친 어머니들에게 재충전 에너지를

요일에 축구교실을 진행한다. 10월 8일(토) 삼척에서 개최된

트 학부모들이 적극 나서서 동참해 주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

공급하기 위해 자리가 마련됐다. 공예라는 작품을 통해 닫힌

강원도마을 축구리그 대회로 아이들은 축구교실에 더욱 적극

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봉사 정신으로 열심히 수고해주신 학

마음 열고 한마디, 두 마디 대화를 통해 동질감을 느끼고 스스

적으로 참여했다. 대회준비를 위해 참여한 11명의 철원마을 아

부모들 덕분에 금세 배추김치가 맛있게 버무려졌고, 포장용기

로 내면의 아픔들을 긍정적으로 해결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

이들은 교체 선수 없이 매 경기를 성실하게 꾸려나갔고, 우승과

에 정성스럽게 담아내어 50가정에 전달되었다.

는 계기가 되었다. 행복한 나, 행복한 가정을 위해 파이팅!!

함께 MVP, 득점왕, 골키퍼상이라는 값진 보상을 얻었다.

행복으로의 초대

위스타트 햇살고운방

겨울방학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들뜬 분위기에 철원 마을에서는 아동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이

철원 마을은 유아들에게 인성·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사랑 미로 찾기, 예절 주사위 던

벤트를 진행하였다. 지역 내 위스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철원 마을 아이들은 친구

지기, 존중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교재를 가지고 즐거운 인성교육 시간을 가졌다. 재미있는 동화

를 초대하여 체험 부스를 운영하였다. 입구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눈사람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를 듣고 각자의 생각을 말하고 친구의 말을 경청하면서 인성교육의 의미도 배워보았다. 유아기는

하고 개성 있는 연출을 위해 가발, 가면 등 소품을 활용해 재밌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켠에서

인성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교육의 효과도 매우 커서 이 시기에 형성된 태도와

는 솜사탕을 만들었는데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행복으로의 초대는 즐거운 하루 활동으로 마무리

습관은 평생 지속된다. 그러므로 유아기부터 기본생활습관, 예절, 배려, 존중, 사랑, 법과 규칙의

되었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면서 서로를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준수를 알아 갈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힘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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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마을 소식

춘천마을 위스타트 춘천마을 주소

강원도 춘천시 춘천로 201 3층

전화

033) 263-2850~1

팩스

033) 263-2853

강원 행복한 아동청소년 심리지원센터 도담도담 개설

글 이은하

위스타트 춘천마을에서는 아동청소년기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효율적 접근과 조기 발견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각 단계의 맞춤형 발달을 지원하고 건강한 정 신적 성장을 돕고자 만 18세 이하 아동, 청소년에게 심리정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도담도담을 개설하였다.

심리상담, 놀이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미술/음악 치료가 있으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동의 심리적 안정감과 사회성 정서 발달을 지원하는 놀이치료를 지 원한다. 또한 언어장애에 대한 개인적인 내적 및 환경적 원인을 분석하여 증상별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치료로 잠재된 언어 능력을 극대화해 의사소통을 향 상시키고 인지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발달 수준과 개별적 특성에 적합한 목표 를 설정하여 발달을 촉진시키고 학습에 어려움을 갖는 아동의 인지발달 향상과 미 술/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미술 매체, 음악 활동을 통하여 자유로운 창의적 표현과 더불어 자존감 향상 및 감각 발달 향상을 도모한다.

해피홈 멘토링 사업

01

01 도담도담 포스터

글 박현

위스타트 춘천마을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내 시니어 멘토 20 명을 구성하여 위스타트 춘천마을과 연계된 저소득 및 다문화 가정과 결연을 하여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아동 학습지도 및 양육자 상담을 제공하여 아동에게는 학습 지도를, 부모에게는 부모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멘토 만의 강점인 한자와 역사, 구연동화 등 다양한 영역의 학습지도를 통해 아동 들의 자격증 취득과 다양한 학습의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전문 학습봉사를 실시하

02

고 있으며 ‘꼬꼬마 토이 천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해주거나 직 접 가지고 가정을 방문해 놀이지도와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02 멘토링 사업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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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FUN FUN 가족놀이터

개구쟁이 페스티벌 가족명랑 운동회

10월 29일 토요일, 경제적 빈곤과 그로 인한 아동과의 단절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We Start

11월 5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후평초등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가족이 함께 할

대상 가정을 중심으로 가족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FUN FUN 가족 놀이터’를 진행하였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상 가족 및 자원봉사자 100여 명과 함께 마술공연, 자원봉사자 시

다. 속초시 일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We Start 춘천마

상식 및 운동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 할 거리와 We Start 활동사진 및 작품 전시회를 열어 아이

을 대상 가족 및 아동 총 50명과 함께 진행됐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 간의 소통할 수 있는

들의 건강한 성장의 변화를 We Start 안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행사는 지

시간을 가지고 긍정적 유대감의 형성을 통해 가족의 자체적인 역량 강화와 함께 아동의 건강한

역 내 아동의 성장과 변화를 아동뿐만 아니라 대상 가족, 후원자,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할 수 있

성장 기반을 돈독히 하고자 마련되었다.

는 시간을 통해 지역 내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축제로서 자리매김을 하고자 마련하게 되었다.

아동 언어발달 스크리닝

외부 식사 프로그램

춘천마을 연계 아동 중 0~13세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령에 알맞은 언어발달검사를 실시하여 또

1월 25일 수요일, 키움 채움 돌봄 교실 아동 20명의 아동과 인솔교사 2명이 함께 외부 식사 프

래아동 수준과 비교, 정상적인 발달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는지 여부와 언어 환경에 대한 분석 및

로그램을 가졌다. 춘천 근교의 가까운 대학(강원대학교) 식당에서 아동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언어능력의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언어발달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있다. 2월 초 각 가정으로 설

함께 야외활동 및 체육활동을 함으로써 기관 내에서 잠시 벗어나 적극적인 야외활동 및 비교적

문지가 배포되었고 검사 결과에 따라 4월부터 한림대 언어청각학부, 두루 바른 사회적 협동조

활동량이 적은 겨울에 심신을 함께 환기시켜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매월 약 5회의

합, 위스타트 바우처 사업과 연계하여 언어치료 및 읽기 중재 등 빠른 개입을 통한 조기 치료 및

외부 식사를 준비 중이며, 아동과 함께 여러 야외활동 및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하여 아동의 참여

교정이 가능하도록 사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를 확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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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위스타트 마을 소식

춘천 명동 한스델리 푸드투어

성탄절 희망더하기 나눔 상자

축구교실 프로그램

위스타트 춘천마을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발육과 정상적인 영

12월 21일부터 23일, 3일 동안 We Start 춘천마을에서는 연

2월 1일 수요일부터 키움 채움 돌봄 교실 등록 아동 20명 중

양공급을 위하여 매월 한스델리 푸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

말 성탄절을 맞이하여 지역 내 소외될 수 있는 저소득 가정 아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11명의 아동이 춘천시 생활체육회

고 있다. 음식을 주문하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다루는 방법

동을 위해 산타가 각 가정으로 방문하여 선물 꾸러미를 선물함

의 김용철 강사와 함께 축구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일과

을 알려주며 식사예절을 향상시키고 외식문화 체험을 함으로

으로 아동의 꿈과 희망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행사를 맞이했

목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전문적인 트레이닝

써 사회성을 향상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

다. 이 행사는 후원물품의 전달과 더불어 지역 내 후원자를 발

을 하며 평상시 접하기 힘든 축구에 대한 기초부터 탄탄하게

질 수 있도록 했다. 식사 후 정리정돈과 인사예절을 나누며 가

굴하여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지속적인 후원이 이루어질 수 있

다지는 시간으로 많은 아동에게 야외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마

정에서도 식사 후 정리정돈과 인사예절이 함께 이루어질 수

도록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음과 건강한 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고 자 마련되었다.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We가간다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빚기 나눔 행사’

꿈을 향한 아동 진로 탐색

2월 9일 목요일, 키움 채움 돌봄 교실 아동 20명 중 18명의 아

추석을 앞둔 9월 10일 토요일, We Start 가정 아동 및 보호자, 자

12월 10일부터 19일 위스타트 춘천마을에서는 아동에게 자

동과 자원봉사자 2명, 인솔교사 2명이 함께 춘천시 애니메이션

원봉사자가 춘천마을 어울림 강당에 모여 덕담 및 송편을 빚어 나

신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고, 자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

박물관을 방문했다. 평소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아동들에

누는 시간을 가졌다. 송편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내 어르

는 활동을 기초로 정말 원하는 꿈과 장래희망을 탐색하여 자

게 애니메이션의 제작 과정 및 제작기법을 소개할 수 있는 체험

신 및 협력기관과 후원자들과 함께 송편을 나누며 지역사회 안에

기 이해를 돕고 타인들의 직업을 관찰할 수 있도록 진로 탐색

활동으로 많은 아동에게 애니메이터에 대한 진로탐색 및 애니

서의 나눔 행사를 실시하고자 하였다. 함께 모여 명절 분위기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직업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직업관

메이션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의 올바른 형성을 위해 외부로 나가 아동들이 직접 느끼고 체

진행되었다.

험할 수 있도록 구성, 진행했다.

53


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폴리텍다솜 인성센터

다문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는 다솜 고등학교 학생들 글 이재균

제천 위스타트-폴리텍다솜인성센터 주소

충북 제천시 원강저로 94 (강제동 145번지) 청명정보관 3층

전화

043) 649-2831

팩스

043) 649-2819

01

01 프로그램 준비중인 교사들

충청북도 제천에 위치한 한국폴리텍 다솜 고등학교에서는 다른 학교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방과 후 수업이 매주 금요일 저녁 진행된다. 요리, 사진, 매거진, 가 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풀어나가는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매주 다른 소재를 활용하여 다문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 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본 프로그램에서는 해당 소재들을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학생들과 교사가 소통하고 있다.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에는 다솜 고등학교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5명의 교사들은 워크숍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특성과 목적, 진행 방법 등을 배우고, 이를 다문화 청소년들의 현실에 맞춰 진행하 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여 도입했다. 가면 소재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재 균 전문상담교사는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초기에는 학생들의 반응이 부정 적이어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주말 기숙사 잔류 인 원을 대상으로 금요일 저녁 및 토요일 오전 시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참여 자체를 귀찮아하는 학생이 많아 고민이 컸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 사이에 서 여러 차례 토론을 거치며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프로그램 도입이 쉽지 않았음 을 토로했다. 그렇지만 학생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약간씩 수정하고 학생들과 피드 백을 주고받기 위해 수업 이후 간식시간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점차 학생 들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수업 시간을 기다리는 등의 변 화를 보였다며 뿌듯해했다.

54


2017 vol.6

02

03

04

05

위스타트 마을 소식

02 가면 그리기 수업 후 03 햄버거 만들기 04 요리 수업 중 05 열띤 토론 중

한국폴리텍 다솜 고등학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요리, 사진, 매거진,

고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밝게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뿌듯함을 느꼈

가면이라는 학생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여 Being,

다고 밝혔다.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이기에 진행 중에 아쉬움이 많았지만 시행

Belonging, Becoming, Blending의 가치를 추구하여 학생들이 사회에서 민

착오를 거친 만큼 더 좋은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철저히

주시민으로 적절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씨앗을 학생들의 마음속에 뿌릴 수 있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는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적으로 친숙한 소재인 요리, 신세대인 학생들이 쉽 게 다가갈 수 있는 사진,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 청소년기 학생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본교 심상덕 교감은 한국폴리텍 다솜 고등학교의

들에게 좋은 매개체가 되어주는 가면, 그리고 다문화 학생들이 자신의 사고를

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좋은 씨앗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

맥락화할 수 있는 소재인 매거진까지, 다문화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그

을 내비쳤다. 문화와 언어가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의 특성상 학생

들의 인성교육에 최선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를 선정하였으며 그 소재들을

들 사이의 마찰이 종종 벌어지고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들이 무기력하고 좌절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여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돕는다.

감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밝고 긍정적으 로 변화했다며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인성

프로그램 도입이 처음 이뤄진 탓에 2016년 한 해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문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

처음 참가 학생들의 모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학생들은 주말에 프로그램에

교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참여하기보다 귀가하거나 외출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게임, TV 등으로 시간 을 보내기를 원했고, 기껏 모은 참가 학생도 이내 그만두는 일이 잦았고 반응 도 처음에는 시큰둥했다. 교사들이 워크숍을 통해 배우고 워크북을 통해 열심 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학생들과 진행했지만 학생들은 관심을 갖지 않고 집중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사들 간의 토론과 미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문제점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학생과 상 호 피드백, 간식 제공, 수료증 발급, 프로그램 내용의 일부를 학교 현실에 맞 춰 변화시키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점차적으로 참여 학생도 증가하고 반 응도 긍정적으로 변해갔다. 요리 세션의 수업을 진행한 정연일 교사는 수업을 한국폴리텍 다솜 고등학교 심상덕 교감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변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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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스타트 마을 소식

평택 인성센터

평택지역 중고등학생 진로교육 실시 글 김미현

위스타트 평택 인성센터 주소

경기도 평택시 서동대로 382번지 (용이동 111번지) 제2피어선빌딩 4층

전화

031) 659-8201

팩스

031) 659-8191

자기 탐색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 올바른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진로교 육’을 실시하였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원하는 것을 잡지에서 오려 붙이고 제목을 정한 후 작품을 통해 자 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을 찾아보고 미래의 꿈과 연관 지어 현재의 모습을 인식해보는 활동을 이어 갔다.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부분과 꿈이 연관되는지, 꿈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되는지 친구들과 서로 이야기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평택시 사회복지사 ‘마음치유’사업 실시

‘행복한 일터 만들기’ 심리지원 프로젝트

평택복지 재단과 평택대학교 부설 미술치료상담원은 사회복지사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

평택대학교 부설 미술치료상담원은 고용노동부와 평택시와 함께 평택 및 주변지역의 청년, 경력

음치유사업’을 실시하였다. 본 사업은 평택지역 사회복지사들의 자기심리상태를 진단, 평가하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사 훈련을 실시하였다. 본 사업을 통해 훈련 받은 심리상담사들이

고 워크숍을 실시하였다, 사회복지사들이 심리상태를 점검하였으며, 이를 통해 스트레스 대처

평택시 관내 기업체, 복지기관 등 종사자에게 심리검사 및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능력 강화와 자아 탄력성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아 평택지역 사회복지사들에게 긍정적 반

평택지역 일자리창출 뿐만 아니라 평택지역 노사정의 만남·소통·신뢰 회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응을 보였다.

돕고자 하였다.

개원 6주년 기념 세미나

평택문화축제참여

평택 및 주변 지역 부모교육 프로그램

평택대학교 부설 미술치료상담원 개원 6주년 맞아 학술세미

평택지역 아동·청소년에게 미술치료검사,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가족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

나를 진행하였다. 본 학술세미나에서는 발달장애인의 개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치료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향

한 부모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평택 인성센터가 전문상담

맞춤형 예술심리치료 지원 시스템 구축에 관한 패러다임을

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고하였다.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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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6

컬러링 도안

글씨 쓰고 그림 그리는 그향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 같은, 구름이 가득한 하늘에 시원하게 지나가는 바람 같은

글 | 이영희 일러스트레이터

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저 높이 날아오른다는 생각을 하니 먼저는 저 하늘 높이 자유롭게

작가가 되고 싶은 그 향(이영희)입니다. 저는 우리 주변에 있는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그리는 작업들을 즐겨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하고 정감 가는 그림들을 그려내고, 그 위에 글씨를 얹는 작업들을 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비상(飛上)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컬러링 도안을 작업했습니다. 높이 날아 오른다는 뜻의 비상은 저에게 자유로움과 눈부신 햇살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높은 하늘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떠올랐고, 다음은 눈이 부셔 쳐다볼 수도 없는 햇살을 향해 날아가 는 하늘 위로 땅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의 풍성한 꽃들이 가득 피는 하늘 꽃밭의 모습을 상 상해보았습니다.

가끔은 지치고 힘든 일상과 세상을 떠나 잠시나마 저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면, “그 하 늘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이번 작업은 저에게 일상을 떠나 만날 수 있는 따뜻하고 눈부신 하늘 꽃밭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하늘 꽃밭을 밟고, 저 하늘 끝까지 날 아가고픈 마음을 그림에 컬러를 입혀보면서 함께 느껴보세요 :)

이영희 |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작은 아트스튜디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캘리그라피 강사로 활동 중이다. TMD교육그룹을 통해 캘리그라피 강사로도 활동하였으며 위스타트와 함께 청소년 아이들의 재능 발굴을 위한 미술강사로 참여했다. 어린시절부터 손 그림과 손글씨를 좋아해 '그향'이라는 이름으로 '글씨쓰고, 그림그리는' 작업들을 계속해 오고 있다.

뒷장에 이영희 작가가 독자분들 을 위해 제작한 컬러링 도안이 있습니다. 다양한 색으로 도안을 채색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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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보세요.


*컬러링 도안입니다.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면서 색으로 도안을 채워보세요.


함께하는 사람들

회장

송필호 (중앙일보 부회장)

부회장

이관수 (서용건설 회장)

배동수 (에스제이켐 대표) 신성식 (중앙일보 보건복지 전문기자) 심윤석 (디자인 컨설팅 텐저블 대표)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양 수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장/교수)

이의종 (베타젠 회장)

양원찬 (김만덕기념사업회 대표, 한양대 총동창회장)

조호연 (CTC바이오 회장)

오충섭 (해강알로이 부회장)

최병덕 (사법연수원장, 대전고법원장, 법무법인 동인 대표변호사)

이사

유진현 (케이세웅 회장) 윤 온 (소프트이천 대표이사)

고영일 (우리회계법인 대표)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윤순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상규 (케이옥션 대표)

권대욱 (이안투자테크 대표)

이상덕 (평택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

이상윤 (경주강동일반산업단지 회장)

김명용 (다산인재개발원 이사장)

이옥란 (애니켐 대표)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허삼구 (우리들종합건설 회장)

김영일 (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경영고문) 김용임 (인기가수) 남궁원 (서양화가, 남송미술관 관장)

사무총장

신동재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소장)

감사

김영현 (삼일회계법인 전무이사)

노학영 (라노스 창업자,고문) 박상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총무이사, 세미성형외과 원장)

권홍철 (법무법인 정향 변호사)

박재우 (박재우성형외과 원장)

* 가나다 순

위스타트 사업장 현황

1) 위스타트 마을: 전국 9개 강진, 고양, 구리, 삼척, 속초, 원주, 정선, 철원, 춘천 2) 위스타트 인성센터 : 2개 제천 위스타트-폴리텍다솜인성센터, 위스타트 평택 인성센터 3) 위스타트 협력 지역아동센터: 전국 10개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 갈현지역아동센터, 꿈꾸는학교지역아동센터, 솔빛지역아동센터, 안산중부지역아동센터, 섬나의집지역아동센터, 즐거운지역아동센터, 한마음다문화지역아동센터, 지원지역아동센터, 도담지역아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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