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강건축상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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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2015.10.08(목) ~ 11.08(일) 전시 장소 (舊) 국세청 남대문별관 터 럭스틸 마운틴 주최 서울특별시 주택건축국 건축기획과 주관 (사) 새로운 문화를 실천하는 건축사협의회 기획 주택건축국장 정유승 건축기획과장 한병용 녹색건축팀장 이기봉 담당 주무관 이은정 총괄디렉터 송하엽 큐레이터 안지용, 이향은, 김영민, 신수경 리서치 김 범수, 김지은, 손진원, 오미연, 이재석, 임진혁, 정순욱, 조수진




INDE

8P

들어가며

10P

코멘터리

28P

MODEL

흐릿한 Alternative Architecture Lab Icing The River Daniel Valle 낯설게 보기 경계없는 작업실 Dynamic Relaxation 국형걸 Loved Man 김동희 Reinterpretation 김치호 한강 물놀이 인공섬 오영욱 Sense of River 우준승 바람같은 소리 하고 있네 유승종 10의 거듭제곱 안에서의 한강 이동욱 IVAAIU Trace of Memory 이원석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aDLab+ 전유창, 김성욱 Liquid Forest 정의엽

70P

SKETCH

가을 DNDD 환상(幻想), 한강 Notion Architecture 한강농장 PRAUD 핑크고래 김영민 Cities on Bridges 김영석 RED WIDE BAND 김현민 Han Park/Han Fall 김현준 염념재자(念念在玆) 윤정원 유랑 ; 감정을 따라 걷다 이영석 Continuous Swimming Pool 이장환 Day dream River Dream 이푸로니 Boxing Wave 이향은 나는 그곳에 있었다 전성은 FOOD. 한강. 서울 최장원 한반도 최춘웅

106P

MEDIA

Under the Illusion 신수경, YEOZ Code Soul 신수경 illusion 찰스장 감정이 흐른다 MANIFESTO, 이향은 Floating Team VOID 남산괴물 쿤, 신수경 Night Scape 노경 콘크리트는 한강에서 물러나 있으라 김용관 Seoul, Soul, Night 한만원 인트로 월 프로젝트 그룹 옆

140P

전문가 크리틱

148P

작가들


나는 도시이자 또한 흐르는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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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강이 없었다.

그 동안의 한강은 치수를 목적으로 콘트리트 제방을 쌓고 다리를 잇고 강변에 고속화도로를 만들 수 있는 남은 장소로만 여겨졌으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접근로와 여러 시설들이 만들어졌다. 전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 후에 정부와 시에서는 관광화 사업과 동시에 자연화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딱히 사업의 명명을 하지 못하고 부분을 우선시하며 추진 중이다. 사람을 끌어 모으는 관광화는 유행처럼 번지고, 또한 자연화에 대한 책임도 우리의 숙명이다. 사람 사는 일과 자연의 섭리를 한강에서도 만들고 있다.

한강감정

한강은 동에서 서로 흐르며 그 동안의 여러 시설물, 역사적 흔적, 개발의 모습의 이야기들이 축적되어 있다.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들을 증폭하여 조선시대부터 형성된 주변의 랜드마크의 의미들을 되살리고자 한다. 아픔이 있는 곳은 치유하고, 인공스러운 곳은 자연스럽게하고, 재미있는 곳은 서로 배려할 수 있게 하면서 한강과 함께 흐르는 감정을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을까?

한강상상

한강을 바라보며 상상하는 것이다. 한곳의 분위기에서 새로운 증폭장치를 상상하는 것이다. 잉여, 결핍, 애매함을 메꿔주는 것은 편의성보다는 정신적인 충만이다. 개인적 힐링을 넘어선 사회적 힐링이 가능한 상상은 무엇일까? 직접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환기적인 충만이 가능할 지 모른다. 누군가의 삶, 진솔한 노력, 천진난만함 속에서 살아 있다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그 단초라도 얻을 수 있을까? 그러므로 한강은 끊임없이 상상되어야 한다. 한강이 주는 다양한 감정을 증폭하며 때로는 상쇄하며 달랠 수 있는 곳으로....고급아파트에 살거나 원룸을 쪼개 쓰는 양분된 현실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지 않는 공간이 가능할까? 기구한 세대들의 적층과 돈의 틈바구니 속에서 빠져나와 보다 좋은 현실을 위하여 상상할 수 있는 개인을 이끄는 공감의 장소가 될 수 있을까? 상상을 통하여 이편 저편을 감정의 노예화하는 관점을 극복할 수 있는 개개인의 감각의 방향으로써 역사감, 사회감, 생태감을 기를 수 있을까? 기대해본다. 서울의 여백인 한강에서 서울을 살아갈 수 있는 감정과 문화를 상상할 수 있기를.... 지금 여기의 도시에서 먼 나중의 한강을 느끼고 상상해보자. 나는 도시이자 또한 흐르는 강이다. 총괄디렉터 송하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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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강건축상상전 코멘터리 송하엽 대담 - 전성은, 김영민

한강건축상상전의 작품들은 한강에서 주고받는 다양한 감정들을 탐구하였다. 한강에서 받은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 한강에 이러한 감정이 증폭되어야 한다는 작품들, 또한 작가도 어렴풋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작품들이 주는 의미에 대한 해석과 그 적용가능성에 대한 이 코멘터리는 대담으로 이루어졌고, 필요한 작업이었으나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되었다.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해석하기도 쉽지 않았고 혹여 담겨진 의미를 축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상작품은 다양한 방법으로 한강에 대한 상념과 의도가 담긴 작품들이기 때문에 달리 코멘트를 남기기 어려워서 제외하였다. 아래의 코멘터리는 건축, 예술, 조경 분야에서 인프라텍쳐 (Infra-Tecture)적인 접근을 하여 전시된 2015년 한강건축상상전의 여러 작품들이 표출하는 숨은 뜻을 더 이해되도록 밝히고자 함이고 앞으로의 한강의 사유와 프로젝트를 위해 우리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 의도가 있다.


전체 전시장에서 한강건축상상전의 레이아웃은 다소 도전적이며 기존 건축전시의 포맷을 따르지 않았다. 천정에 신수경 YEOZ팀의 미디어아트 작품 프로젝션을 위한 한강물을 은유한 구조에 역점을 두었으며 한강다리도 최대한 표현하며 각각의 다리마다 주는 감정을 규정하여 적어 놓았다. 전시장이 가설건물로 구조가 복잡하여 천정작업이 도드라지지 않은 점이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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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전문가 작업계열

이향은의 "BOXING WAVE"는 비록 한명이 들어갈 수 있는 건축적 장치라도 다양한 감정을 일으킬 수 있다.

이향은 BOXING 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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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은의 “BOXING WAVE” 작품은

히스테리컬할 수 있다. 강물과 우리의

끝없이 물결치는 한강의 모습을 반복되는

동일한 감정이입은 시간과 때에 따라 다를

큐브로 표현하며 한강 곁에 있는 사람의

수 있으며, 비록 한명이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을 마치 강에 있는 생쥐의 모습처럼

건축적 장치라도 다양한 감정을 일으킬 수

표현하였다. 강물의 반복도 히스테리컬할

있다.

수 있지만 생쥐의 불안한 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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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호의 “REINTERPRETATION” 작품은

주황, 갈색으로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압도할 수 있는 거인같은 정령과 따뜻한

DJ SOULSCAPE의 “한강의 테마”라는

가을의 분위기에 맞춘 것도 같지만 따뜻한

가을분위기를 제시하는 낙엽, 새 등이 있다.

힙합과 소울이 있는 음원의 소리를

색이 부족한 한강의 현실을 보여준다.

한강둔치의 식생군에 대하여 사계절을 맞출 수 있는 조경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그래픽적으로 변환하여 CD 플레이어와 그래픽작품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렌지,

DNDD의 “가을” 역시 한강의 스케일을

Super Graphic으로 표현 가능할 듯하다.


물 표면에 투영시켜 일렁거림과 함께 이벤트적인 요소를 첨가 할 수 도 있겠다. Projection으로 밤에 볼 수 있게 적합한 감정과 같이 투영시켜 한강 둔치뿐만 아니라 다리 위에서 새로운 시각적 요소로 표현 되게 할 수 있겠다. 이푸로니의 “DAY DREAM RIVER DREAM”은 공상과 몽상과 같은 다양한 행위의 배출이 한강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준다. 한강에 집단적 공상과

이푸로니의 "DAY DREAM RIVER DREAM"은 한강의 관광화를 위한 여의도-이촌 지구 개발에 88올림픽도로가 없는 여의나루부분에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설을 제안할 수 있다.

몽상이 벌어지는 서커스, 디스코택이나 클럽이 가능하다면 위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강의 관광화를 위한 여의도이촌 지구 개발에 88올림픽도로가 없는 여의나루부분에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한 14

시설을 제안할 수 있다. 프로젝트 옆의 “인트로 월”은 파란 벽을 배경으로 한강과 한강다리밑 그리고 둔치를 형상화하여 전시장에 한강의 환경을 끌어들였다. 그 앞에 벤치를 2개 두어 마치 한강에서 휴식하는 것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시장이 한강이다는 생각은 신수경 YEOZ팀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난다.

이푸로니 DAY DREAM RIVER DREAM


건축, 조경, 도시 전문가 도면 및 패널 작업계열

노션건축 환상,한강

노션건축의" 환상,한강"은 새로운 공간의 좌표를 그릴 수 있다. 강물을 바닥삼아 하늘을 천정삼아 건물은 벽이 되는 아늑한 환상의 방처럼 말이다.

김현민의 “RED WIDE BAND” 작품은

격자가로에서 느껴지는 공간의 좌표를

한강개발 이전의 모래톱에 대한 오마주와

벗어나는 한강의 광활함을 추상적으로

같은 작품으로 인공의 육각패드의 연결을

느낄 수 있는 환상을 표현하였다. 한강의

통해 다양한 자연성을 회복할 것을

광활함은 한 다리에서 다른 다리를 볼

제안한다. 플로팅 스트럭쳐로 생태적인

때 느껴지는 아득함이다. 강물을 따라

큰 자연을 인공적으로 형성한 작품으로,

펼쳐지는 지평선에 새로운 스크린이

예전 잠실도 위치이다. 백사장이 존재

생겨서 추상적인 면이 겹치면서 지평선의

했듯이 한강이 원래 다 물로 이루어지지

광활함을 상보하는 새로운 공간의 좌표를

않았던 것을 컨셉으로 잡은 듯 하다.

그릴 수 있다. 강물을 바닥삼아 하늘을

규모를 줄여서 실현가능한 듯 하다.

천정삼아 건물은 벽이 되는 아늑한 환상의

유닛 디자인의 증식을 통해 갈대습지,

방처럼 말이다.

모래톱, 철새 서식지 등이 되살아난다는 개념으로 감정으로는 자연이 돌아옴을

이장환의 “CONTINUOUS SWIMMING

반가워한다는 내용으로 잠실과 성내천

POOL”은 한강을 조절된 자연이라

등의 모래톱에 대한 복원을 제시한다.

규정하고 수영장이라는 새로운 자연을 만드는 작업을 표현한다. 극대화된 자연은

노션건축의 “환상,한강” 작품은 도심의

한강에 “모든 종류의 자연”을 불러모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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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의 "CITIES ON BRIDGES"는 인프라텍쳐(Infratecture)로서의 다리로서 교통과 동시에 보행,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구조를 제안한다.


윤정원 염념재자

김영석의 “CITIES ON BRIDGES”

바라볼 수 있게하는 인프라텍쳐가 필요한

작품은 인프라스트럭쳐로서의

시점이다. 이는 플로팅 구조로서 홍수에

다리를 넘어서는 새로운 개념의

대비되어야 하며 앞선 작품들과 같이

인프라텍쳐(Infratecture)로서의 다리로서

시야의 레벨링에 대한 이슈를 던지고 있다.

교통과 동시에 보행,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구조를 제안한다. 일견 플로렌스의 리알토

윤정원의 “염념재자” 작품은 지하철의

다리와 같은 복합구조라 치부할 수도

타고가며 느끼는 한강의 장면에서 풍경의

있지만 인프라텍쳐라는 개념은 건축,

상실, 자연의 상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낄

조경, 도시, 교통 등이 통합된 환경을

수 있는 사람의 상실에 대한 측은함에서

지향하는 것으로, 현재 나뉘어져 있는

비롯하여 선유봉에서 흘러나올 법한

공공사업부서의 주체를 통합할 수 있는

폭포수에 둘러 싸인 자신을 생각한다.

새로운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침잠할 수 있는 공간이 김용관의 “콘트리트는 한강에서 물러나

한강둔치에도 필요하다. "

있으라”는 여름에 녹음이 우거진 한강주변을 거의 물과 같은 레벨에서

물로 뻗어나가 폭포나 넝쿨에 둘러싸여

사진기를 대고 찍은 모습이다. 한강주위의 효과가 있고, 구축적인 자연을 만들어

혼자 상념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의 설정은

건물들은 뒤로 후퇴해보이며 물과 녹음이

공공공간에 풍요로움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활동적인 모습의 한강둔치에서도 가능하다.

보이는 점이 신기하다. 이런 시각이 가능한

있는 공공사업부서의 주체를 통합할 수 있는

공공적인 세팅을 만드는 것도 유효할

새로운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임동우, 라파엘 루나의 “한강농장” 작품은

것이다. 한강물을 사람 눈의 높이에서

한강에 도시농업이 가능한 플로팅 구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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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한강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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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워서 수상택시로 접근이 가능하며 그

스케일을 줄여서 플로팅 파빌리온(Floating

자체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한강의 물을

Pavillion)으로 실현 가능할 듯하다.

이용하여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하였다. 한강에 떠 있는 수상구조물은

최춘웅의 “한반도” 작품은 한남대교와

여러 종류, 요트장, 음식점, 세빛섬 등등의

반포대교 사이의 새로운 지하철 노선의

위락시설이 있지만 창조적인 프로그램을

한강터널 지점에 계획된 것으로 이름에서

가진 구조물은 없다.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강남과 강북의 중간 지점에 선유도 같은 인공섬을 만들어 실현 가능할 수 있다.

"고도화된 자연의 메카니즘, 예를 들어 기생, 착생 등등을 학습할 수 있는

김현준의 “HAN PARK”는 한강의 표면을

수상구조물은 가능하리라 본다. 미기후를

이용하여 물 아래의 생태환경을 저해하지

조절하여 비도 내리게 하고 안개도 끼게 하고 도시 농업을 가능하게 한다. "

않는 표면을 만드는 아이디어로서 초현실적인 녹지환경을 형성하는 것을 꿈꾼다. 강위에 떠있는 소들의 모습에서 초현실적인 감동을 느끼며 지금까지의


김현준의 “HAN PARK”은 식물이 주로 있는 한강공원에서 동물이 보이는 한강공원의 조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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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는 다른 미래적인 공원의 느낌을 가질

꾀하지만 기술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가능할 듯하다. 이장환의 작품과 연계해서

수 있다. 식물이 주로 있는 한강공원에서

설치미술가 OLAFUR ELIASSON이 뉴욕의

실현 가능할 듯 하다.

동물이 보이는 한강공원의 조성도 가능하다.

다리아래 폭포를 설치한 경우도 있듯이

“HAN FALL”은 잠실 수중보에서 낙차를

한강물의 양태가 폭포나 분수 등 다른

최장원의 “FOOD. 한강. 서울”은 노들섬에

형태로 진화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할 수 있는 FOOD 프로젝트로서 음식재료를 거래하고, 음식을 처리하고 보관, 공유하는

두고 떨어지는 물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이다. 잠실 수중보는 한강의 수위를 유지하기

김영민의 “핑크고래”는 모세의 기적처럼

환경을 꿈꾼다. 한강에 와서 배가 부른

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수중보를 없애면

한강에 유리벽을 쌓아, 해수 수족관을

포만감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푸드

수위가 낮아서 강폭이 줄어드는 효과가

만들며 또한 한강물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트럭, 푸드 쉘터 등 다양한 구조가 가능하며

있어, 현재의 둔치면이 달라질 수 있을

해수를 담는 수족관은 실제로 가능하며

공원에서 푸드를 허용하는 구역을 설정하는

정도로 중요한 인프라이다. 수중보에는

실현할 수 있으나, 문제는 한강물이다.

것도 가능하다. 난지도의 캠핑장과

물고기가 거꾸로 가는 물고기길도 있을

실제로 한강물의 수질은 가시거리 30cm도

비슷하지만 데크를 이용하여 비교적 정리된

정도이다. 한강물의 수위유지여부를

안되어 한강물을 이용한 수족관은 불가능할

건축적 장치가 가능하다.

결정하는 것은 한강의 관광화와 자연화

것이다. 아쿠아리움은 아니더라도 30 X

개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자로서, HAN

100m 정도로 스케일을 축소하여 사람

FALL은 홍수를 이용한 물의 낙차의 이용을

눈높이가 한강 레벨정도로 맞춰지게 실현


모형 및 미디어아트 계열

“ 20

AALab 의 "흐릿한" 작품은 한강대교에 막혀서 상실한 것을 떠올리는 것을 상상한다. 주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삶을 공감하는 순간, 나는 한강대교에서 새로운 기차에 탑승한다. 무한궤도 열차는 옛 기억을 흐릿하게 되살리며 도시의 상실을 치유한다.

ADLAB+ 의 “I WONDERED LONELY

조금만 다른 지면이나 수면의 위상을

열차를 타며 돌면서 추억을 느낄수 있는

AS A CLOUD” 작품은 동영상과 모델로

만들어도 사람들의 행태는 쉽게 변할 수

오브제를 만나며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한강위를 떠다니는 플로팅 구조를 제안하며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한궤도 열차는 옛 기억을 흐릿하게 되살리며 도시의 상실을 치유한다.

일상을 멀리하고 무심히 둥둥떠있는 모습을 AALab 의 “흐릿한” 작품은 한강대교에

그린다.

막혀서 상실한 것을 떠올리는 것을

김동휘의 “LOVED MAN”은 한 여자를

"땅에서는 도시민이 스쳐 지나가도

상상한다. 주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삶을

사랑하지만 사랑에 성공하지 못하고

눈인사도 하지 않지만,

공감하는 순간, 나는 한강대교에서 새로운

한강다리를 배회하는 남자의 마음상태의

물위에서 둥둥 떠있으면

기차에 탑승한다. 그 열차는 한강대교와

변화를 작품화하였다. 사실 한강에는

서로 만나 반가운 듯 손을 흔든다."

한강철교사이와 올림픽대로와 강변도로

바람맞은 사람들이 제법 가서 술을 마시고

사이를 무한궤도로 도는 열찻길을 돈다.

또한 행패부리는 사람도 있으며, 휴가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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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나 젊은이들이 농을 거는 일도 자주

형성되듯 다각형의 결절점을 생성한다.

있다.

한강위의 감정의 교차점에 다각형의 공간이 생기며 감정이 만개하면 스스로

"한강에서 감정에 예민해져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으므로, 그들을 달래는 온화한

될 수 있다. 심청이의 연꽃처럼 벌어졌다

건축적 장치가 필요하다."

오므라졌다 하는 스토리텔링도 가능할 수 있다.

이영석의 "유랑"은 한강위의 감정의 교차점에 다각형의 공간이 생기며 감정이 만개하면 스스로 펴져서 다리도 되고, 감정이 닫히면 공간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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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져서 다리도 되고, 감정이 닫히면 공간도

또한 이촌동 둔치지역에는 주말에 외국인들도 종종 모여서서 얘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위한 휴게장소도 필요하다. 그들을 달래는 온화한 건축적 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이촌동 둔치지역에는 주말에 외국인들도 종종 모여서서 얘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위한 휴게장소도 필요한 시점이다. 국형걸의 “DYNAMIC REALXATION”은 한강에 설치되는 여느 조형물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소마 미술관에 설치되어 아이들의 놀이터로 각광받은 적이 있다. 예술품의 형태가 놀이가 되는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의 설치물이 가능하나, 홍수를 대비한 구조로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한다. 이영석의 “유랑” 작품은 행위와 감정의 중요한 포인트들이 연결되는 지점이 기하학적으로 다각형으로 구성되는 것에 촛점을 두며, 또한 다리를 건너며 한강과 다리를 인지못하는 감각적 현실을 꼬집는다. 감정을 따라 걸으며 형성된 수많은 궤적들은, 마치 땅아래서 보석이

이원석의 “TRACE OF MEMORY” 작품은 열과 온도에 반응하는 시온 안료 페인트 바닥, 벽과 한강의 물의 기억을 담고 있는 투명, 불투명 페트병들의 벽과 천정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파빌리온이었다. 관람객들은 신발을 벗고 페인트가 칠해진 바닥에 올라가면 발자국이 밝게 변하며, 벽에 손을 대면 또한 밝게 변한다. 한강둔치에 궤적을 남기는 것이다. 이 작품은 한강의 자연을 체험하는 파빌리온으로 실현화 가능하다. 한강 둔치의 공원들은 모두 콘크리트로 덮혀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 하부에는 갯벌과 같은 진흙 층이나 모래층이 존재한다. 그 하부를 보여주고 경험 할수 있게 할 수 있다. 발로 밟으면 그 흔적이 나타났다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을 표현한다. 바닥을 콜로이드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한군데서 밟으면 다른 부분에서 튀어 오르게 할수도 있겠다. "사람의 궤적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다."


이동욱의 "10의 거듭제곱의 한강"은 지상에서 물 속을 볼 수 있는 거꾸로 된 잠망경 같은 형태와 하늘을 쳐다보는 망원경의 형태로 실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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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바예의 “ICING THE RIVER” 작품은

시계모양으로 배치하여 녹을 때가지

조그셔틀을 돌리며 관람하게 한 실험적

여러 의미로 시사적이다. 지구 온난화에

전시하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자각을

구조이다. 1/10000부터 10000백까지의

따른 북극의 녹는 얼음에 대한 반성일

불러일으킨 것도 같은 궤이다. 겨울에도

10개의 시점은 마이크로한 줌과 하늘에

수도 있다. 또한 전시의 개막전에 놓이는

한강은 얼지만 스키장과 같이 인공적으로

올라간 매크로한 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얼음조각처럼 전시의 시작에 얼음을 쌓아

얼려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이벤트를

각각의 스케일에서의 소리를 음악화하여

전시도중 녹게하며 관람객들이 겨울의

만들 수 있다. 현실적으로 범위가 큰 한강을

듣게 한다. 실제로 이 작품은 두 방향의

한강을 느끼게 하였다.

모두 얼리기는 힘들지만, 액체질소를

시점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용한 동결기계를 이용하여 부분적으로 "한강에서 썰매타던 추억을 되살리는 것이다."

얼려서 한강둔치에서 이동할 수 있는 얼음 다리를 만들 수 있다.

"지상에서 물 속을 볼 수 있는 거꾸로 된 잠망경 같은 형태와 하늘을 쳐다보는

이동욱의 “10의 거듭제곱의 한강”은 한강을 설치작가 올라프 엘리아슨이 코펜하겐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을 10의 자승의

시청사앞에 북극의 빙하조각을 가져와

스케일로 10개를 마련하여 관람객들이

망원경의 형태로 실현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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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로 망원경의 배율을 조정하여 한강의

본 작품이 제안하는 스케일의 범위는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며 청각적 장치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정도로 넓고 크다.

연계하여 공감각적 경험을 이끌어 낼 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다리와 둔치 물위의 수면을 연결하는 구조의 실현화는

정의엽의 “LIQUID FOREST”는 성수대교를

가능하리라 본다. 건축적 장치가 에너지를

덮으며 위치한 슈퍼스트럭쳐를 제안한다.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진화한 구조의 개념을

성수대교의 북쪽에 서울숲이 있으므로,

보여준다.

밝혔다. 현재 밤에 한강을 가보면 자전거 불빛의 행렬이 일렬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한강 남북을 연결하는 자전거 트랙을 하트형태로 조성할 수 있다. "밤에 다리에서 보면 자전거 조명의 행렬로 하트 모양을 강 위에 아로 새기는 시각적 연출을 할 수 있다. "

LIQUID FOREST를 압구정 둔치부터 제안한 듯하다. 그러나 땅에 기초한 숲이

찰스장의 “ILLUSION” 작품은 하트모양의

아니라 한강물위에 떠 있는 네트와 같은

틀에 자전거 조명을 많이 붙인 것이다.

팀보이드의 “FLOATING” 작품은 한강

물의 숲을 이루는 것이다.

찰스장은 원래 평면의 작품을 기획했으나

야경의 수평적 모습을 강조하며 키네틱

럭스틸 마운틴이 만들어지는 상황으로

라이트로 형상화하였다. 실제 야경의

보고 전시장을 본 후 따뜻한 기분이 드는

모습에 따라 미디어 라이트는 같이

작품으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자전거

반응하여 한강물에 증폭이 된다. 또한

조명등은 다양한 옵션으로 깜빡거리며

바람도 같이 움직이며 한강이 주는

하트모양으로 모여 전시장의 한켠을

아련함을 구현하였다. 현재 세빛섬의

"물의 숲은 단순히 즐기는 숲이 아니라 에너지를 만드는 숲으로 한강물과 태양광으로 만든 에너지를 도시에 공급한다."


표면에는 패턴화된 야경이 프로그램되어

신수경의 “SOUL CODE”는 서울의 도시적

밤을 밝히고 있으나, 반응하는 작품이라기

하드웨어를 딱딱한 콘크리트블록과

보다는 이미 프로그램화된 작업으로 색이

철판으로 표현하고 시간의 프레임에

변하는 모습이다.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며, 그 건조무미한 움직임의 반복을 꿰뚫는 영혼의 코드는 다름아닌 한강으로 여긴다.

"보다 현장반응형의 작품이 되어, 인간, 교통, 자연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맥박같은 작품으로 진화되는 미디어 작품이 요구된다. "

하드웨어가 도모하여 궤를 맞출 때마다 소울코드는 한강의 속살을 드러내며 4가지의 소프트웨어의 스케치로 치유한다. 돈보다 위에 있는 영혼, 소풍같은 하루, 하드웨어를 잇는 다리 등등 낭만적이며 치유적인 영혼은 한강이 드러내는 속살이다. 한강을 SOUL CODE로 인식하고 도시를 어루는 치유적인 작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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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경의 "SOUL CODE"의 돈보다 위에 있는 영혼, 소풍같은 하루, 하드웨어를 잇는 다리 등등 낭만적이며 치유적인 영혼은 한강이 드러내는 속살이다.

신수경 SOUL CODE


신수경, YEOZ UNDER THE ILLUSION

신수경과 YEOZ팀의 합작인 “UNDER THE ILLUSION”은 전시장의 주제를 이루는 한강의 갈대를 상징화한 입구의 발 구조와 천정구조물에 매달린 스크린에 투영되는 텍스트화된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입구의 발은 난지도쪽의 갈대밭과 같은 이미지를 상징화하며 전시장의 입구가 되고, 천정에 투영되는 흘러가는 텍스트작품은 전시와 동시에 운영한 “한강건축상상전”페이스북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들이 텍스트화되어 천정에 흐른다. 시민참여와 작품이 같이 어우러진 형국이다. 현대 시민의 모바일 접속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며 참여도를 이끌었다. 사실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전시장을 다 채울 수 있는 시도로서 천정 벽 바닥을 26

모두 이용하여 미디어화된 한강에 서 있는 기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한강 옆에 미디어화된 한강이 흐른다고 상상해 보자. 도시안에도 흐를 수 있다. 시민들은 서울을 지탱하는 한강의 소울을 원할 때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신수경과 YEOZ팀의 합작인 "UNDER THE ILLUSION"은 사실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전시장을 다 채울 수 있는 시도로서 천정 벽 바닥을 모두 이용하여 미디어화된 한강에 서 있는 기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한강 옆에 미디어화된 한강이 흐른다고 상상해 보자.


총평 2015년 한강건축상상전은 그라운드브레이킹한 전시였다고 할 수 있다. 한강감정이라는 다소 모호한 주제이지만 건축상상을 하기에는 충분하였다. 한강에서의 행위를 이끄는 기저는 시민들의 감정일 것이다. 감정을 규정하고 증폭하여야 앞으로의 한강사업의 방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현대에는 물리적인 환경이외에 얼마나 재미있는 것이 많이 있나. 핸드폰이 제공하는 세상으로도 우리의 하루는 꽉 차 있을 정도이다. 이런 세대에게 무미건조한 물리적인 환경은 아무 의미가 없을 수 있으며, 사람들은 점점 가상의 세계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한강 그리고 서울은 끊임없이 상상되어져야 한다. 우리의 현실에서 현실 이상의 정신적인 만족과 공평함을 느낄 수 있을 때, 도시는 살아있는 것이다. 상상은 곧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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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Alternative Architecture Lab Icing The River Daniel Valle 낯설게 보기 경계없는 작업실 Dynamic Relaxation 국형걸 Loved Man 김동희 Reinterpretation 김치호 28

한강 물놀이 인공섬 오영욱 Sense of River 우준승 바람같은 소리 하고 있네 유승종 10의 거듭제곱 안에서의 한강 이동욱 IVAAIU Trace of Memory 이원석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aDLab+ 전유창, 김성욱 Liquid Forest 정의엽


MODEL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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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Alternative Architecture Lab

한강대교를 지나가면서 잠시 멈춘 순간에,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낄까? 차가 막혀 다리 위에 억지로 머물러야만 하는 순간은 쉼 없이 달려야 하는 현대인이 잠시나마 정지할 수 있는 순간이다. 다리 위에 멈춰서 흘러가는 하늘, 지나가는 보행자들, 생명의 다리를 바라보며 우 리는 상실한 것들을 떠올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 학원에서 돌아오는 학생, 지났던 다리를 또 다시 지나는 버스기사... 그들의 삶, 그들의 감정에 함께 공감을 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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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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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ng The River Daniel Valle

한강은 서울을 남과 북으로 나눈다. 강이 도시에 만들어내는 공백은 물리적 공간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공백이기도 하다. 한강은 도심구조, 건축, 역사, 사상과 태도의 이분을 나타낸다. 그와 동시에 한강은 이 모든 다양함이 하나로 모이게 되어 서울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잊고, 서로 하나가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강북과 강남은 현재 자동차로는 매우 잘 연결되어 있지만, 보행자를 위한 연결은 부족하다. 아직까지는 보행자가 한강을 건너기엔 복잡하다. Icing the River 작품은 한강의 공통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연결을 더 부각시키고자 한다. 겨울에 한강의 일부분을 얼려 예전과 같이 양쪽의 강가를 연결하는 제안을 한다. 기존의 지반 동결법을 이용하여 한강의 예전의 모습을 부분적으로 되찾고자 한다. Icing the River는 한강의 공통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연결을 더 부각시키려 한다. 겨울에 한강의 일부분을 얼려 예전과 같이 양쪽의 강가를 연결하는 제안을 한다. 동결 기계를 배위에 설치하여 한강 표면을 얼린다. 더블 파이프 시스템의 여러 개의 기둥을 통해 액체 질소를 한강에 투입한다. 동결되는 과정에서 냉각수가 연기로 증발된다.

reminiscence e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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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보기 경계없는 작업실

한강의 익숙함은 자연의 익숙함과는 조금 다르다. 또한 도시 안의 산이나 공원의 익숙함과도 다르다. 한강은 자연으로서의 특성보다는, 도시를 관통하는, 도시가 아닌 이질의 볼륨으로서의 특성이 강조된다: 도시와 강의 접점에는 특유의 공간 형태가 생겨났고, 강을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장치들도 생겨났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우리에게 익숙한 한강은 강 자체가 아니라 서울과 한강과의 관계-혹은 관계에서 생겨난 경험과 조망이다. 우리는 이 관계를 뒤틀거나, 보이지 않는(그러나 실재하는) 데이터를 중첩시키거나, 강화하는 방법 등을 통해 한강을 낯설게 보기를 시도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경험과 풍경이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 혹은 이미 낯설게 보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낯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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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 Relaxation 국형걸

‘다이나믹 릴렉세이션’은 하나의 prototype으로서 한강의 다양한 장소성과 부합하여 위치될 수있다. 본 구조물은 사방으로 개방되어 주변의 아름다운 녹지를 받아들이고, 공원의 자연스러운 선형적 흐름과 지형적 흐름을 담아 유기적인 공 간을 구성한다. 단순히 심미적 관점을 넘어 사람들이 직접 만지고 올라타고 휴식 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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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감상, 상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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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 Man 김동희

한 남자가 편집증적 환자처럼 사랑에 빠져서 차가운 강바람을 맞으면서 성수대교를 건너서 그녀를 만나러 간다. 더불어 필요하다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간다. 그녀로부터의 예상된 냉소적인 태도와 만남은 싸늘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만들고, 그 이후에 밀려오는 차가운 현실과의 부딪힘으로 정리된다. 처음부터 예측했던 시나리오일지도 모를 뻔한 사랑의 스토리를 만들려는 남자는 어쩌면 숙명적으로 실패할 사랑을 원했는지 모른다. 기계장치에서 느낄 수 있는 뻔한 결과물과 같은 사랑은 숙련된 차가움을 생산한다. 성수대교를 건너면서 느꼈던 강바람은 차가움을 증가시키는 요소가 된다. 남녀간의 차가움은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자연환경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은 현실을 다시 인식하게 하거나 극단적인 감정 곡선을 부추길 수도 있다. 뻔한 사랑임을 인식하는 순간 이상적 삶은 현실이 된다. 차가움을 어떻게 조작하느냐는 어떻게 즐거움을 조절할 수 있느냐와 별로 다르지 않다. 마치 기계장치 로봇을 조작하는 것과 같다.

사랑, 극단적, 차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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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nterpretation Digital Single ‘Theme of Han River’ by DJ Soulscape 김치호

본 작업은 2008년도에 출시된 DJ Soulscape의 디지털 싱글 앨범인 ‘한강의 테마’의 그래픽을 재해석하여 디자인한 것이다. 재해석의 모티브는 ‘빛’과 ‘소리’이다. 특정 상황에 대한 개인의 감성적 기억은 그 광경이 지녔던 ‘빛'과 ‘소리'의 조합으로부터 기인한 다. ‘빛'은 한강의 물빛을 CD판에 색분해하여 회전시킴으로 인공적인 ‘반짝임'을 의도하였고, ‘소리’ 는 본 싱글의 음원으로 대체하여 ‘한강의 테마’를 전달한다. 개인이 경험한 특정한 하루의 한강을 ‘빛'과 ‘소리’로 재현하여 담았지만,여기 설치되어 있는 이미 분절된 ‘빛’과 ‘소리’ 조합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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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물놀이 인공섬 오영욱

되살아남의 증폭, 한강 중간에 세워지는 인공 섬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흐르는 한강물을 퍼 올려 정화한 다음 수영장을 만드는 계획 디스토피아 같은 유토피아, 잃어버린 서울 시민들의 도시를 상상하며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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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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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 of River 우준승

분무기로 물을 뿌리며 무늬목의 형태와 색감변화를 관찰한다. 물, 바람, 토양, 온도, 점도, 색 등의 자연으로서의 한강이 가지는 시각적 물리적 화학적 요소를 몸의 감각, 오감과 연결시키고자 한다. 물은 공간과 형태를 변화시키고, 색을 변화시킨다. 바람은 색을 변화시키고, 공간을 흔든다. 사람의 행위는 이러한 변화를 자극한다. 자연, 한강은 시간을 통해 본래의 모습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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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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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바람같은 소리 하고 있네 유승종

한강에서 바람을 맞기도 하고 한강에 바람 쏘이러 가기도 한다. 얼굴에 맞는 바람이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애인이건. 바람은 한강에서 느끼는 강한 감정이다. 이 감정과 감상을 소리로 환원하는 장치를 만든다. 의자 한 개가 전시장의 한자리에 그냥 덤덤히 놓여져 있다. 관람객이 의자에 앉으면 의자의 등받이에 감추어 매입한 초음파 센서가 거리를 감지한다. 센서는 일정거리 이내로 접근한 물체를 감지하면 연결된 아두이노 메인보드에 신호를 보낸다. 메인보드는 전시장 상부에 설치된 모터를 작동시키고 이 모터는 연결된 쇠 스프링들을 흔들어 대기 시작한다. 모든 쇠 스프링의 진동은 천정 상부 반대편에 설치된 플라스틱 통을 통해 ‘웅웅’ 거리는 바람의 소리로 나타나게 된다. 이 순간 관람자는 또 다른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위자의 역할을 겸하게 된다. 55

5 울림통에서 증폭

4 쇠스프링들의 진동

{ 3 모터의 회전운동이 직선운동으로 변환

1 초음파센서감지

2 아두이노보드가 모터를 일정회전수로 회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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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의 거듭제곱 안에서의 한강 이동욱 IVAAIU

위성을 통해서 보는 한강부터 현미경을 통해서 보는 한강까지 서로 다른 크기의 관점에서 본 한강의 모습들을 나열하여 시민과 공유한다. 10개의 영상이 10개의 구(SPHERE)에 프로젝션 된다. 시민이 일상에서 한강을 보는 시점을 기본 값으로 지정하고 이를 1/10, 1/100, 1/1000, 1/10000, 1/100000 크기로 축소시켜서 보여준다. 그리고 반대로 이의 10배, 100배, 1000배, 10000배 크기로 확대시켜서 보여준다. 그리고 각각의 스케일에서 들리는 서로 다른 한강의 소리를 영상과 함께 들려준다. 57

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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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es and Rayy Eames의 1977년 Power of Ten에서 우리가 겪는 공간을 10의 거듭 제곱 단위로 축소시키면서 볼 때 보이는 서로 다른 모습들을 영상으로 제시하였다. 메타볼리스트 Asada Takano는 Continuous Scale표를 통해서 10의 거듭 제곱단위로 확대 및 축소시켰을 때 연결될 수 있는 공간들을 원자에서부터 우주까지 스케일 단위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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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e of Memory 이원석

모래 위나 눈 위를 지나면 발자국이 남는다. 그 발자국엔 지나온 기억의 꼬리 남는다. 한강에도 무수히 많은 발자국이 있었다. 그 발자국엔 고민, 좌절, 사랑 등 각자의 지나온 추억들이 함께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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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한강, 그 자체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발자국이 있다. 비록 지금은 콘크리트로 둘려 쌓여 둔치라는 이름의 형태로 존재하지만 한때 여기에서 여름엔 물놀이를 즐기고 모래사장에서 일광욕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물의 기억흔적인 페트병 사이를 걸으며 발자국에 물든 추억 흔적들을 찾아 보자. 맨손으로 벽에 손을 기대면 흔적이 남을 것이다. 그 흔적 사이로 추억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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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dered Lonely as a Cloud" aDLab+ 전유창, 김성욱

감정:방황 흘러간다. 일상을 뒤로하고 그저 무심히 떠돌아 다닌다. 자연스런 흐름에 몸을 맡기고, 서로간의 경계는 흐려지고, 때론 분명해진다. 방향도, 목적도 없다. 그저 흘러가고, 교감하고,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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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Liquid Forest 정의엽

강남의 압구정과 강북의 서울숲을 연결하는 성수대교 주변에 거대한 숲을 만든다. 이 숲은 물과 태양광 등의 자연 에너지를 도시에 공급하는 동시에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다목적 인프라스트럭처이다. 한강이 뿜어내는 물의 다양한 현상학적/ 생태적 특질들이 숲을 가득 채운다. 물의 감각적 강도는 증폭되고 숲은 시민이 한강과 교감하는 매개체가 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66

거대하고 압도적인 숲의 풍경은 도시적 경외감(sublime)으로 다가온다.


경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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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DNDD 환상(幻想), 한강 Notion Architecture 한강농장 PRAUD 핑크고래 김영민 Cities on Bridges 김영석 RED WIDE BAND 김현민 Han Park/Han Fall 김현준 70

염념재자(念念在玆) 윤정원 유랑 ; 감정을 따라 걷다 이영석 Continuous Swimming Pool 이장환 Day dream River Dream 이푸로니 Boxing Wave 이향은 나는 그곳에 있었다 전성은 FOOD. 한강. 서울 최장원 한반도 최춘웅


SKETCH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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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DNDD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한강의 모습을 나무와 풀, 꽃과 새 등의 이미지를 품고서 거니는 ‘가을 정령’을 통해 환상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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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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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幻想), 한강 Notion Architecture

강에 대해서 꿈꿔온 환상(fantasy)을 표현한다. 그 환상은, 흐르는 물처럼 고정된 형태가 없이 끝없이 움직이는 지속이고, 또한 역동적인 우리 상상의 발현이며, 거대한 열린공간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감각을 통한 특별한 경험이고 비로소 우리의 공간좌표를 벗어난 추상이다. 한강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촉매제로서 이 시대 그리고 다음 시대에서도 살아숨쉰다. 75

환상


el Luna (PRAUD)

1세기 자생적인 도시

소가 되었다. 농작물은

산품 소비로 바뀌어 가

을 수 있는 친환경 농

은 서울의 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공간을 제공한다. 한

장은 Floating Struc-

류의 도시농업 생산물

라이밋 (Micro Cli-

작물의 환경을 조절하 시민들에게 이벤트를

한다. 유압식 시스템

는 상부의 매스는 농

, 습도 등을 조절하

트를 위하여 움직이기

실을 만드는 등 기후

로 대응할 수 있도록 주차할 수 있도록 하

강농장이 한강의 수상 수 있도록 한다. 이

합되어 시민들의 활용

위한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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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isture

ar Pan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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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F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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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농장 PRAUD 도시농업 (Urban Farming)은 21세기 자생적인 도시에서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농작물은 대규모 소비보다는 소규모 특산품 소비로 바뀌어 가고 있고, 도시의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작물을 얻고자 한다. 한강농장은 서울의 한가운데에 도시농업이 가능토록하고,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강농장은 미시기후(Micro Climate)를 조절하여, 농작물의 환경을 조절하는 그린하우스 역할을, 또는 시민들에게 이벤트를 제공하는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한다. 한강농장의 하부는 수상택시가 주차할 수 있도록 하여, 한강을 따라 배치되는 한강농장이 한강의 수상교통 수단의 정거장 역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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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漢江農場

Dongwoo Yim + Rafael Luna (PRAUD)

도시농업 (Urban Farming)은 21세기 자생적인 도시 에서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농작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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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소비보다는 소규모 특산품 소비로 바뀌어 가 고 있고, 도시의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 작물을 얻고자 한다. 한강농장은 서울의 한 가운데 에 도시농업이 가능토록하고,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 강변을 따라 설치되는 한강농장은 Floating Structure로 구성이 되어 다양한 종류의 도시농업 생산물 의 생산을 가능토록 한다. 또한 한강농장은 마이크로 클라이밋 (Micro Climate)을 조절하여, 때로는 농작물의 환경을 조절하 는 그린하우스 역할을, 때로는 시민들에게 이벤트를 제공하는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한다. 유압식 시스템 으로 수직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상부의 매스는 농 업에 필요한 빛의 양, 물의 양, 습도 등을 조절하 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이벤트를 위하여 움직이기 도 한다. 또한 계절에 따라 온실을 만드는 등 기후 와 날씨라는 변수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한강농장의 하부는 수상택시가 주차할 수 있도록 하 여, 한강을 따라 배치되는 한강농장이 한강의 수상 교통 수단의 정거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는 여러기능이 복합적으로 유합되어 시민들의 활용 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교통 수단의 정거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는 여러기능이 복합적으로 유합되어 시민들의 활용

TRANSFORMATION

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Snow / Greenhouse

Fog / Mist

Sun / Wind

Rain / Moisture

Solar Panels Education Center Observatory

79 Urban Farming Hydraulic Column Civic Space

Floating Structure

Water Taxi


핑크고래 김영민

이론적으로 현재의 유전공학기술의 수준은 동물의 색을 변형할 수 있다고 한다. 핑크색 고래는 불가능한 상상은 아니다. 한강에 고래를 살게 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지 않다. 높이 9m, 폭 80m, 길이 1km의 아쿠아리움을 청담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에 제안한다. 이 아쿠아리움은 한강을 가로지르는 물속의 통로가 된다. 한강 의 공원 중 가장 이용이 많은 뚝섬한강공원과 잠실한강공원을 이어주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아래로 지나가 도심을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한쪽에서는 자연의 한강 수중의 생태계를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인공적인 해양생태계를 만나게 된다. 잠실대교에는 수심을 유지하기 위한 수중보가 있다. 잠실대교에 설치된 어로와 같은 물고기 길을 마련하여 거대한 수중의 유리 장벽이 미치는 수중생태계의 악영향을 최소화한다. 80

불가능한 상상은 없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서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한다는 일은 윤리와 예술의 문제를 떠나서 결국 자본의 문제이다. 고래를 핑크색으로 바꾸고 유리 수조안에 담아야 하는.

반가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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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es on Bridges 김영석

차량통행이 대부분인, Bridge가 단순하게 강 양쪽 지점들을 이어주는 것에 그치 는 현재의 한강의 모습에서 도시상황이 연속되면서 연결되는 infra-tecture가 한강을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근미래의 모습 83

어이없음에서 꿈으로


RED WIDE BAND: REBOOTING ACTIVITIES ON HANRIVER 김현민

RED BAND는 한강을 떠나간 자연,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한 제안이다. 유닛은 테두리가 동선(ROUND PATH)으로 이루어 진 도넛형태로 갈대습지, 모래톱, 낮은 수면 등 성격에 따라 크기가 다른 여러 타 입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유닛들의 조합을 통해서 과거 한강의 넓은 경계(WIDE BAND)활동과 접촉의 공간의 복원을 시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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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움

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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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Park 김현준 강의 거대한 스케일의 천천히 흘러가는 물 표면 위에 '떠 있는 녹색 공원'을 제안한다. 서울의 북악산, 종묘에서 시작된 녹색은 세운상가의 데크를 거쳐 남산과 용산공원으로 연결된다. 제안은 용산공원과 국립현충원의 녹지를 연결해 관악산 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긴 녹색 축을 만들고자 한다. 물 밑의 생태 환경을 저해하지 않도록 반은 물이고 반은 그린인 셀들을 조직하고 셀들의 조합과 반복은 전체 한강을 덮는다. 각각의 셀은 수경재배 방식 (hydroponics)으로 되어 자연스럽게 풍부한 한강의 물을 공급받는다. 셀들은 서로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하나의 전체를 만든다. 많은 서울시민의 자원봉사자 들이 배를 타고 연결시키는 작업 자체가 설치예술의 과정이다. 설치기간 동안 한강 표면 전체가 특정한 시간 동안 꽃밭이 되고, 목초지로 변모된다. 다리를 건너는 86

지하철에서는 목초지 위에 젖소(풍선으로 만든)들이 노니는 풍경을 즐기며, 제주도 유채꽃 단지보다 광활한 꽃밭에 잠시 눕고 싶은 상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잠시지만 서울의 도시 녹지비율은 4.5%에서 1%증가되어 5.5%가 된다.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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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Fall 김현준 한강의 거대한 스케일의 물의 수량을 온 감각(시각, 촉각, 청각, 후각)으로 느낄 수 있을련지? 제안은 이러한 터무니 없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그렇지만 현재 잠수교 근처의 분수쇼는 한강 스케일에 비해 역시 터무니 없이 작다. 장마철 잠실대교 밑의 수중보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한강의 수량이 증가될 때 고무로 만든 임시 러버댐(rubber dam)을 말발굽 모양으로 설치하여 물을 담아 둔다. 이벤트는 모아둔 물의 수위를 낮추어 일시적으로 거대한 한강 폭포(fall)를 만든다. 몇 대의 배를 타고 근접한 거리에서 모인 관람자들은 폭포가 만들어내는 물안개에 속으 로 들어간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강의 엄청난 양의 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몸으로 느낀다. 근처 다리에서 사진찍기 보다는 노란 비닐 옷을 입고 배를 타고 폭포의 물안개를 직접 느끼길 권한다. 여의도 불꽃놀이가 88

인공적인 밤의 소리라면 Han Fall은 한강 물 자체에서 나는 낮의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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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념재자(念念在玆) 윤정원

한번쯤 우리는 소중한 사람의 슬픔과 아픔을 생각하며 아릿한 가슴을 쓸어 내릴 수 있는 독백의 공간이 필요하다. 당산 철교를 건너는 지하철 2호선 안에서 매일 아침, 매일 밤, 양화대교의 스쳐가는 풍경을 10초간 바라보며, 우리는 그 누군가를 생각하고, 지나간 과거를 생각하고, 사라져버린 풍경을 되새긴다. 선유봉은 수탈과 개발의 과정을 통해 어느 순간 정선의 화폭에서나 볼 수 있는 옛 풍경으로 사라져버렸다. 역사의 기록이나 남겨진 유산에만 존재하던 선유봉이 양화대교에 다시 풍경으로 솟아나기를 상상해본다. 이러한 기억 풍경은 양화대교에 걸쳐진 새로운 선유봉의 흔적에서 그려지고, 사라진 자연에 대한 측은함은 사람에 대한 연민과 중첩된다. 양화대교의 새로운 풍경은 비일상적인 사색 공간을 그 안에 담아, 일상적인 서울 도시로부터 그 곳을 방문한 이를 고립시킨다. 폭포수 안에서 선인들이 고행을 쌓듯 물 위에 떠 있는, 물에 둘러싸인 공간은 사색에 더 깊게 빠 지게 한다. 양화대교의 상상속 풍경은 자꾸만 생각이 나는 일상적인 감정 이입 장치이면서, 잊을 수 없는 탈일상적 공간이 된다.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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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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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 : 감정을따라 걷다 이영석

이 작품에서는 한강위를 떠가는 다리를 제안한다. 평상시에는 수면위를 떠다니는 다면체들이지만 특정장소에서는 다면체가 벌어져 서로 연결되고 그래서 물위에 떠있는 다리가 된다. 이는 한강을 따라 흐르는, 또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하며 만들어낸 다각형에서 태어났다. 하루에도 몇번씩 한강을 건너며 고민하고 즐거워하는 우리들, 그러한 우리 집단의 기억이 저장된 수많은 장소들을 연결하는 감정선들은 한강을 스쳐지나가며 많은 다각형을 만들어낸다. 이 다각형들로 다면체가 탄생한다. 우리의 감정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처럼, 다면체들도 강물을 따라 흐르며 시시각각 그 위치가 변화한다. 언젠가 본래 자신이 속한 위치에 오게되면 다면체는 열려 다리가 된다. 감정을 따라 흐르는 한강, 그 위에 떠가는 다리, 그리고 그 위를 걷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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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inuous Swimming Pool 이장환

환상

우리가 한강에서 경험하는 자연이 실제의 자연인가? 어쩌면 우리가 그곳에서 느 끼는 감정이란 치밀하게 조작되고 ‘인공화’된 자연(Artificial Nature)이 아닐까? 매년 60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한강의 자연을 소비하기 위해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존재할 수 없게 된다. 자연이 24시간 소비되고,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그것은 94

끊임없이 변형(mutation)한다. 연속적 수영장 (Continuous Swimming Pool)은 이러한 과정이 극단적으로 강화(Intensified) 된 모습이다. 한강은 더 이상 풍경으로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곳은 점유되고 이용되며, 신체와 직접적으로 접촉되는 영역으로 영토화된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히 한강 그 자체를 재현하지는 않는다. 수영장에 담겨진 물에는 인공적인 염분이 첨가되고, 수온은 여름철 해운대 앞바다와 동일한 상태로 유지되어 사람들은 더 이상 바다라는 자연의 또 하나의 단면을 경험하기 위해 남해안까지 가야하는 수고로움을 덜게 된다. 이제 한강은 “모든 종류의 자연”이 집적된 저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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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dream River dream 이푸로니

반사경처럼 밤이면 밤, 낮이면 낮, 먼 곳과 가까운 거리에서 시시각각 다른 모습 으로 서울의 모습과 생각과 꿈을 투영하고 왜곡하는 환등과 같은,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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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함


Boxing Wave: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의 편린 이향은

강한 집착에 사로잡혀 꼭꼭 닫힌 히스테리컬한 상자, 정신분열증적으로 무한 반복되는 강박관념의 물결.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강에서 허우적대는 불안한 표정의 생쥐 한 마리가 한강에 대한 편집증적 상태의 자아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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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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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곳에 있었다. 전성은 ...아련함이었다. 막연한 아련함이 피어오른다. 한번도 의지로 머물러 본적이 없던 곳. 시간을 재촉하던 때, 한강 곁에 쭉 따라 길게 늘어지는 길이 있는곳. 스치듯 가는길에서 만나는 한강은 마음을 허공에 붙들어 머물게 한다. 아련함과 함께 피어오른 기억이라는 숨결을 눈으로 선명해진다. 차의 속도와 반대로 나의 의식은 저멀리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강변을 따라 둘러쳐진 무색무취한 거울 숲은 상상 속에선 도시만이 갖는 특별한 숲의 배경이 된다. 도심한복판 중심에서 푸른강과 함께 그곳만의 한적함을 대변하는 장면으로 그 한적한 광경이 뽀얗게 흐려져 하늘에서 하얀 별똥별이 떨어질때면, 그 곳을 스쳐지나갈 때마다 장전되었다. 아련한 기억들이 하얀 별똥별의 꼬리를 만든다. 그 하얀 별똥별들이 형형색색 도심불 비춤으로로 제모습의 형체를 드러낼때.. 나는 의식의 세계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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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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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한강. 서울 최장원

<FOOD. 한강. 서울>을 통해 건축과 음식, 자연환경이 도시 속에서 맛있게 버무려지는 상상을 계획해본다. 몇 가지 실험적이고 낯선 질문을 통해서, 특히 의식주 중에서 '식'을 위한 공간에 대해 생각해 본다. 음식을 위한, 음식에 의 한, 음식을 닮은 오프라인 오픈 키친(open kitchen)일 수 있고 도심에 재미와 색다른 페스티벌을 위한 공공을 위한 마켓 공간이 될 수 도 있다. 고정된 시설이 아닌 서울을 '동과 서'를 가로지르는 한강워터하이웨이(Han-River water highway)를 이용해 서울 곳곳을 누비는 게릴라 ' food market' 이다. 본 프로젝트를 통해서 음식 재료를 파는 곳, 음식물을 처리하는 장치들을 함께 고민하고, 음식을 보관하거나 공유하는 장소를 기존의 주거환경에서 공공의 시설물로 탈바꿈 시켜본다. 흥망성쇠가 반복되는 도시 속에서 새로운 타입의 가변적 공간이 우리의 음식문화와 건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흥미로운 지점을 탐구하고자 한다. <FOOD. 한강. 서울>은 오감과 감성을 통한 화합과 공유사회를 실천하는 프로젝트이다.

만족, 포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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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南洞

漢蟠島

盤浦洞


한반도 최춘웅

한반도(漢蟠島)는 한남동 (漢南洞 )과 반포동 (盤浦洞)을 연결하는 섬이다. 땅이 아닌 물 위에 지어지는 서울 최초의 신도시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새로운 지하철 노선의 한강 터널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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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漢蟠島) 한남동 (漢南洞)과 반포동 (盤浦洞)을 연결하는 섬이다. 땅이 아닌 물 위에 지어지는 서울 최초의 수중 신도시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새로운 지하철 노선의 한강 터널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최춘웅 CHOON CHOI

설레임


Under the Illusion 신수경, YEOZ Code Soul 신수경 illusion 찰스장 감정이 흐른다 MANIFESTO, 이향은 106

Floating Team VOID 남산괴물 쿤, 신수경 Night Scape 노경 콘크리트는 한강에서 물러나 있으라 김용관 Seoul, Soul, Night 한만원 인트로 월 프로젝트 그룹 옆


MEDIA 107


Under the Illusion 신수경, YEOZ 일상의 늘어진 발들을 헤집고 들어온 사람들은 한강과 마주한다. 한강은 그저 도시를 가르는 물줄기에 그치지 않고 한강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서울의 감정을 반영한다. 이 강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진 강으로, 끊임없이 생성되고, 또한 끝도 없이 흘러간다. 얇은 천 속으로 흐르는 강은 실재하지 않는 텍스트들로 만들어졌지만, 한강과 사람들이 만들어낸 의미로서의 한강이다. 이강은 메마를 수 없고 범람할 수도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든 한강이다.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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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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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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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Soul 신수경 인간이 이루어 놓은 하드웨어들의 집합체인 도시. 도시는 건물, 자동차, 도로 등 물리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도시 서울. 이곳은 거대한 물리적 하드웨어 덩어리. 그 가운데를 관통하여 유유히 흐르는, 서울에서 가장 큰 자연이자 스피릿, 한강. 그 물결 위에는 보이지 않는 감정들과 정신들, 그리고 영혼들이 부유하여 떠다닌다. 사람들은 알까? 그 보이지 않는 영혼과 정신의 힘이 이 거대한 하드웨어 덩어리 도시 서울을 움직이고 지탱해 왔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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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키네틱 아트 Code Soul에서는 강철, 시멘트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하드웨어 구조물과 코드로 프로그래밍된 소프트웨어 - 가상의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드웨어 구조물은 거대한 철과 콘크리트 덩어리인 도시 서울을 상징하며 소프트웨어 화면들은 서울의 영혼과 정신들을 상징한다. 강철판이 모터에 의해 회전하여 서로 맞물리면서 웹코드로 인식가능한 마크 모양을 완성한다. 컴퓨터나 모바일 폰의 카메라를 통해 이 하드웨어 마크들을 보면 눈에 보이지 않던 정신세계와 감정들이 하드웨어 구조물 위에 증강현실로 겹쳐서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평소에 물리적 하드웨어만을 보고 살아가지만, 그 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차원의 것들이 스며 있거나 얹혀져 있으며, Code Soul은 이러한 영혼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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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ion 찰스장

최근 자전거로 작업실을 출퇴근 하고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한강의 아름다움을 흠뻑 느끼고있다. 특히 야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다양한 색상의 밝은 건물의 조명이 흐르는 한강에 비추어져 더욱 반짝인다. 로멘틱하기도 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받는다. 강물에 비친 아름다운 빛들을 보고있노라면 많은 생각과 추억들이 스쳐지나 간다. 이러한 강물에 비춰진 빛들을 하트의 트랙과 자전거 조명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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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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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흐른다 Manifesto, 이향은

함께 흘러가는 감정. 애인과 함께 설레는 감정으로, 막 걷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벅찬 기분으로, 외로움과 억울함을 달래고자 맥주 한 캔과 함께... 한강의 물결처럼 출렁이는 당신이 느낀 수많은 감정들. 한강은 우리의 감정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흐르며 항상 곁에 있어 온 선대의 기록이고 후대의 유산이다.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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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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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TeamVOID

밤의 한강은 서울의 야경을 담아내는 커다란 거울과 같다. 사람들이 유독 밤에 한강을 찾는 이유는 한강에 비친 서울의 빛에 홀려서 찾아오는 듯 하다. 일렁이는 물결에 비치는 강변의 야경은 매일 밤 하루가 끝나감을 알려주는 안식과 아련함의 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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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프스케치: (생략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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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괴물 쿤, 신수경

태초에는 인간이 알지 못했던 존재들이 살았다. 세월이 흘러 그곳에서 잠이 들었고, 그것은 돌이 되고 땅이 되고 누군가의 무덤이 되고 또 그곳은 누군가의 집이 되었다. 억겁의 세월이 지나서 그것은 산이라 불리는 것이 되었다. 산이 움직였다.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오랜 비밀처럼. 신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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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오랜 비밀처럼. 신화의 시작.

러프스케치: (생략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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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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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 Scape 노경

제목 없는 이 영상 작업은 새벽 시간의 한강 공원 모습이다. 나, 우리, 혹은 누군 가의 부재에 의한 풍경으로 만들어진 이 영상은 한여름의 꿈처럼, 지나간 시간 속에 남겨진 낯선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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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는 한강에서 물러나 있으라 김용관

한강은 서울에서 가장 큰 강이며 세계적으로도 큰 강이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함께 해온 한강을, 우리는 잘 보전해야하지 않을까. 작품은 카약을 타고 한강 수면에서 찍은 사진이다. 카약이나 배를 타지 않고 일반적으로 수변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긴 하지만 이러한 풍경과 같이 콘크리트, 아파트, 건물이 뒤로 물러서 나가 있으면 한강이 좀 더 아름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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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Seoul, Soul, Night 한만원

한강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공간은 서울이라는 거대 도시의 거대한 열린 숨통이다. 한강에서 보여지는 서울은 또다른 얼굴을 지닌다. 자동차에서 보는 한강과 걸어다니는 한강과 자전거로 느끼는 한강은 서로 다르다. 그곳은 도시 내부이면서 또 다른 도시의 풍경과 행태를 지닌다. 어느 여름밤 자전거로 한강을 달렸다. 그 리고 또 다른 도시로서의 한강의 풍경의 변화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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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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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월 프로젝트 그룹 옆

라인테이프를 이용하여 현실 속 공간에 또 다른 가상공간을 만들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한강을 전시장으로 끌어들여 전시장의 벽은 새로운 공간으로 다시 탄생하며 이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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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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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크리틱 141

한강소고 박현찬/서울연구원

경험과 상상, 이론과 실천 김태만/해안건축

한강건축상상전을 보고 권영상/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전문가 크리틱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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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소고 박현찬/서울연구원


변하지 않는 한강

콘크리트 호안과 광대한 주차장으로 인해 삭막한 둔치가 한강특화공원의 조성 후 최근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 등의

서울의 급격한 도시성장과 맞물려 주변지역이 개발되고, 잠실과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있다. 해외의 수변공간에서 보여지는

신곡의 수중보 설치와 교량 건설, 둔치의 한강특화공원 조성 등 수

행태들이 시민들에 의하여 보여지고 있으며, 그에 부응하는

많은 계획과 사업이 있었고, 현재에도 진행 중이다. 다수의 물리적

다양한 요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외국인은 한강변에 조깅을

변화와 계획가와 정책입안자들의 다양한 개입에도 불구하고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의아해 하기도

한강은 변함없이 도도함과 고고함을 유지하면서 흐르고 있다.

하고, 대도시에 이런 대자연이 가깝게 있는 것이 놀랍다고도 한다.

한강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로 산과 강으로 이루어진 대도시 서울의

주말 방문차량의 용량을 수용하지 못하는 포화상태의

독창성을 상징하고 있고, 서울시민들에게 대규모 공공옥외공간을

주차장에서의 전쟁, 자전거행렬, 각종 여가 및 체육 동호인의

제공하여 휴식도 취하고, 소리도 지를 수 있는 서울의 일상생활의

행사, 다른 곳에선 경험할 수 없는 알루미늄 호일로 된 사각용기의

일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편의점 즉석 라면 등 한강에서 만의 활동이 있다. 조만간 수변활동의 다양성과 이용행태의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점차 수변도시의 활성화 장면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는 한강

최근에 논의되는 서울의 개발계획을 통해 한강으로의 접근을 저해하는 장애요인이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아지고

주변지역의 토지이용과 과도한 개발에도 자연성을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아파트벽체로 차폐되는 한강이 장래 아파트 단지의

있는 구간이 다수 존재하며 특히 ‘길동자연생태공원’과

재정비계획으로 한강과 연계를 갖는 계획과 사업이 추진되고,

‘강서습지생태공원’의 주변부와 지역별 특화공원에서 자연성이

한강변 고속화 도로가 주변지역의 개발과 연계하여 지하화되는

뛰어나 대도시 서울에 전혀 있을 것 같지 않은 공간이 나타난다.

사업이 전개된다면 획기적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자연성 회복의

주변지역의 토지이용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는 있으나,

큰 효과를 볼 수 있겠다. 향후에, 서울의 도시공간구조상 중심에

한강의 서울시 구간에서 동측과 서측은 ‘밤섬 생태경관

위치한 한강을 따라 서울의 성장축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보전지역’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과 더불어 생태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겠다. 서울시의 경계를 벗어나면, 그보다 자연성이 뛰어난 한강을 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역특성별로 다양한 접근 방안이 필요하고, 다양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유연성을 기본으로 계획과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구간별로 유량, 유속 등의 수리특성만큼 계절별로 한강공원 이용의 큰 차이도 중요한 계획 요소가 된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한강 예전에 한강 본류와 한강 지천은 홍수 및 재해의 근원이었고, 하수처리장 등 비선호 도시기반시설이 집중되어 입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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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한강이 도대체 무엇인가, 혹은 한강에서 서울은 무엇인가? 서울이 수도로 자리 잡은 수백년 동안 그것은 자연과의 경계부였고, 외부와의 연결점 이었다. 범람을 일삼아 일상을 혼란케 하는 치수의 대상이었다. 60년대 여의도 개발과 강남 개발로 이제 서울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강남과 강북의 공간계급을 나누고 전근대와 근대의 공간구조를 만드는 이 현대적 한강의 역사는 놀랍게도 불과 5-60년 정도 뿐인 셈이다. 여전히 수년마다 모든 시설물과 잘 조성된 공원들과 잠수교를 집어삼켜 그라운드 제로를 만드는 곳이고, 여전히 사람이 다스릴 수 없는 적응해야 하는 대상이다.

전문가 크리틱 Ⅱ

도시가 하천을 중심에 품게 된다면, 그것은 순수 자연도, 야생도 아니다. 새로 그 성격을 규정해야 하는 도시공원 혹은 도시자연이 된다. 활용하고 접근하고 조화하고, 때로는 적극적으로 조작하고 변형하는 대상이다. 혹은 줌-아웃하여, 한반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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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상상, 이론과 실천

절반폭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이 한강은 여기에 매달려 있는

김태만/해안건축

우리 지역 고유의 접근법과 우리 시대 고유의 접근법이 필요한

서울을 지날 때 변형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봐야 할 수도 있다. 곳. 런던와 파리의 어떤 도시나 그 중심부 강과도 다른 지역성, 역사성, 스케일 등 다른 인식을 가져야 하는 강이고 도시이다. 자연성을 회복해도 야생은 아니고, 관광자원화 한다고 해도 도심이거나 테마파크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이 가진 역동성과 규모,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생각하면, 그 경쟁력 강화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 한강이다. 거주민인 우리를 위해서든,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만큼 개성을 가져서 그것이 국제적인 방문자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위해서든, 그래서 국가경쟁력을 이끌, 사실은 더 실효적인 도시경쟁력을 위해서든. 거주민에게 매력의 대상이고, 상상력을 불어넣고, 가장 빈번한 방문이 일어나는 도시 목적지여야 한다. 그런 곳이 역시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도 강한 장소성과 체험을 부여하는 장소가 된다.


어떤 이론과 경험이 가능할까? 자연적인 매력의 관점으로 한강을 변모시키는 것은 시간의 긴 호흡과 큰 스케일로 공간을 다루는 매체가 작용한다. 사람들의 체험도 점진적이고 긴 호흡이다. 목표 시간을 정하는 것이 다소 의미 없고, 변모의 틀을 제공하고 최소한으로 개입하고 혹은 복원한 후엔 관찰하고 기다려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몇 년마다 한강 접경부는 초토화 된다. 만약 밀도 높은 활용도의 개입이 필요하다면, 즉 사람들이 도시공간의 일부로 일상화하고 애정을 쏟아 붓고, 번화한 수변을 만들고 싶고, 또 그에 따라 경제적 과실을 거두고, 문화적 체험의 밀도를 높이고 싶다면, 충분한 만큼 집적해야 한다. 양도 그렇고 질도 그렇다. 시설도 정량적으로 밀집해야 하고, 공간과 시간에 대한 체험의 밀도 면에서도 밀집해야 한다. 적절하고 도시적 매력이 되는 것이라면 고품질 문화, B급 문화의 차별도 구별도 없다. 도시에 만들어지는 목적지의 성공은 높은 매력도를 가지는 것,

강자들을 연결하면 약자들도 살고 폭발력은 극대화된다. 인식 가능하고 접근 가능한 범위 내에 밀집해야 한다. 공간적 간격이 불가피하면 불편하지 않은 이동성을 확보해준다. 1인용 이동기구이든, 무빙워크 같은 대량이동 수단이든 요즘처럼 활용 가능한 옵션들이 많은 분산화된 시대였던 적도 없어 보인다.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도 즐기고 아웃도어 라이프도 즐기고, 오픈된 도심가로도 즐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절의 영향이, 눈보라와 비바람의 영향이, 집적된 시설들의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기후의 영향면에서 본다면 한강은 도시가 아니라 야생이다. 자연성에 기반을 둔 한강변 활용이 아니라, 시설 집적형 장소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면, 집적지 내 목적물 상호간의 24 시간 사계절 전천후 연결성을 작은 스케일까지 고려해야 한다. 양과 질이 모두 높은 연결 편의성을 구현해야 한다. 문화적 상업적 집적지의 매력은 생물과 같다. 연결성이 끊어지면 그 곳은 괴사한다.

그래서 강한 중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것에 기인한다. 그것은 거창한 건물일 수도 있고, 문화-식음-쇼핑의 유토피아일 수도 있다. 역사성 높은 집단기억의 중첩지대일 수도 있고, 인디문화의 집적지일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강한 끌림을 가지는, 스토리, 이미지, 문화적 발신 메시지가 명확한 주자들이 있어야 하고, 더 중요하게는 많아야 하고 집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당한 강자라면 여기저기 흩어 놓을 수도 있다. 자신 있는 주자들은 접근성이 확보되는 외로운 장소를 골라 독자생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으려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선보다 더 많이 집적해야 한다. 중력을 발생시키는 장소들끼리 공간적 밀접도가 높게 집적된 곳을 만들고, 그래서 방문자들이 자연스럽게 교차방문하도록 유도해, 서로 경쟁하게 해야 한다. 또 뗄 수 없는 요소는 접근성, 이동의 편의성이다. 활력 있는 집적지의 요건은 이곳으로의 광역적인 높은 접근성이다. 또한 집적지 내 목적지-장소들 간의 원활한 상호 이동성이다. 연결이 힘이다. 약자들이라도 연결하면 단순합 이상이 되고.

계획이 많고 이슈를 고르게 다루면 충분할까? 성공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실천이 필요하다. 중앙정부, 지방정부의 주인공들이 바뀌며 대한민국 대표 하천 한강, 도시 하천 한강의 비전도 변화무쌍하다. 치수에서 활용까지 다양한 구호들이 난무하고 그랜드 비전이 난무하지만, 도시개발과 환경보존의 관점들이 교차하고 부침하며 도리어 무난해지고, 그래서 한정된 자원의 투입될 우선순위와 정확한 포인트를 찾는 것이 어렵다. 긴 호흡이 필요한 시도라면 씨를 뿌리고 시간과 함께 천천히 나아간다. 수십년, 수백년짜리 비전을 두려할 필요 없다. 집적지의 활력을 기대하는 경우라면, 외과적인 집중 수술이 필요하다. 여의도이든, 반포든, 당인리든, 잠실이든,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를 낳을 만한 것을 집중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성공의 경험을 남겨야 한다. 탄약이 부족하면 분산하지 말고, 요충지에 집중. 활력을 증명한 장소라야 다음 시도를 위한 충분한 시사점과 개선점을 남긴다. 다음 집적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공공과 민간의 평가와 관심을 끌 수 있다. 한강에는 축적된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145


전문가 크리틱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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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건축상상전을 보고 권영상/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한강건축상상전,

했으며, 그렇게 1km의 거리는 많은 의미를 재생산해왔다.

논리의 틈새에서 한 자락의 여유를 찾다.

그리고 실제로 강남과 강북은 그렇게 규정되어왔고 우리는 그러한 공간에서 살아왔다. 적당히 눈으로 보이면서 적당히 가기는 어려운 이 거리는 서로를 욕망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게

500

만들었고, 많은 이야기들을 품어왔다. 적당히 나눠져 있으면서

한강은 한반도의 중부를 동에서 서로 관통해서 흐르는 한국의

연결하고 있고, 배가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넓고, 섬이 있기도

중요한 하천이다. 길이가 약 500km에 달하는 세계적으로도

하다. 주거, 업무, 산업시설들이 있고, 상업중심지와 문화시설들이

규모가 큰 하천이면서 유역면적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있고, 학교들이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을 품고, 나무와 동물들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에 있는 수많은 도시들이 직간접적으로 한강을

기른다. 신기한 건물들과 교량들이 있으면서 연인들을 바라보고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그 뿐인가, 한강은 한국의 역사에

아버지와 아들을 잇는다. 한강은 그렇게 흘러왔다.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서 한반도에 등장했던 많은 국가들이 한강 주변을 전략적, 정치적 중심지로 활용해왔고, 그 기억은

38

서울의 중심부를 흐르고 있는 지금도 우리에게 유효하다.

한강건축상상전에 참여하고 있는 38팀의 재능있는 작가들의 생각들은 이렇게 우리의 삶을 유유하게 흐르고 있는 한강에 대해

2000

돌아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바라보고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한강을 기적이라는 단어로

사랑을 속삭이며 울분을 토하고 묵묵하게 삶을 담아가고 있다.

기억한다. 한국전쟁 이후 눈부신 경제성장의 성과는 한강의

한강을 두고 수많은 계획들과 구호들이 각자의 논리로 부르짖고

기적이라는 표현으로 외국에 소개되었고 한국을 상징해왔다.

있으면서 예전의 기억을 밟고 새로운 미래를 속살거린다.

한강을 따라서 늘어선 현대적인 건축물들과 교량들, 잘 정비된

때려부수기 어려울 정도로 굳건한 사고와 빈틈을 찾아내기 어려운

둔치들은 경제성장을 이루는 한국의 역동성과 맞물리면서 한국의

정밀한 숫자들, 얼어붙어버릴 것 같은 이성들 속에서 우리의 삶을

아이콘이 되었다. 어느새 한강은 서울의 남쪽 끝자락이 아니라,

품어흐르는 한강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가지고 계속 흘러갈까.

중심에 위치하게 되었고, 강남이 개발되고 여의도가 만들어지면서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이성(理性)들이 우리의

한국의 중심이 되어갔다. 그 사이에 한강변 서울의 도시공간들은

한강에 대해 사고하고 분석하고 제안해나갈 것이다. 때로는

때로는 욕망을 노래하고 때로는 아픔을 품어왔다. 그러면서

그들 중 일부가 정말 한강을 조금이라도 변하게 할 수 있으리라.

시민들은 한강에서 기억을 품고 미래를 약속하고 현재를 숨가쁘게

그렇지만 이들의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살아갔다.

무시무시한 논리들이 없어도 우리는 충분히 한강을 가깝게 보듬어 안아줄 수 있다는 생각에 빠진다.

1 대부분의 세계의 수도들은 강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운송의

지금까지 낑겨져 쉼쉬어왔던 가슴을 펴고 한강을 숨쉴 수 있는

잇점과 양질의 용수와 토지의 확보, 외적으로부터의 방비를 위해

여유를 찾는다. 그렇다. 한강은 그저 한강이다. 지금까지처럼

자연스럽게 선택된 결과이다. 그렇지만, 그 수도의 중심부를 폭이

계속해서 이 땅의 시민들이 삶을 영위하고 기억하고 품을 것이다.

1km에 달하는 거대한 하천이 관통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게 흘러왔던 한강의 기억에 여유를 한자락 더할 수 있는

심지어는 도시를 강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구분하기도

재능있는 작가들의 생각들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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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Alternative Architecture Lab

김동희

유승종

AAL은 중앙대학교 송하엽 교수와

건축가 김동희는 SNS를 활용하여

현재 조경 전문 회사 Livescape

고동환, 박재현, 신승일, 이미나,

건축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표이며 서울시 공공조경가로

이소영, 하민정 6명의 건축학과

'카톡으로 집 짓는 건축가'로 알려져

활동하고 있다. “조경은 이 세상에서

학부 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이며,

있다. 현재 건축주와 소통의 접점을

유일하게 살아있는 것을 디자인의

이번 전시를 통해 한강에 대한

찾기 위한 기획으로 '집톡'을

대상으로 삼는 축복된 자리입니다.

자유로운 상상을 풀어 나가고자

진행하고 있다. 현재 건축사 사무소

한다.

KDDH를 운영중이다.

Daniel Valle

김치호

이동욱 IVAAIU

스페인 마드리드와 네덜란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지만

IVAAIU 도시계획은 시민의 생각을

로테르담에서 건축을 공부하였다.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다.

시각 환경, 청각 환경, 건축,

Daniel Valle Architects

브랜딩 컨설팅과 디자인을 주로

인프라스트럭쳐와 결합하여 새로운

설계사무소를 마드리드와 서울에

하고, 매거진 <B>의 아트디렉터

타입의 21세기 도시를 만들어내는

설립하였다. 현재 중앙대학교

역할도 잠깐 했다. 현재는 주식회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품에는

건축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볼드피리어드의 크리에이티브

이동욱, 노현정, 남상철이 참여하였다.

디렉터로 또 다른 일을 시도하고 있다. 경계없는 작업실

오영욱

이원석

경계없는 작업실은 건축을

오기사디자인 대표 건축을

성균관대학교와 펜실베니아

기반으로 한 열린 작업을

전공했고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였다.

만들어가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특별히 내세울 게 없지만 작년에

현재 W architects를 운영

그들은 건축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우리나라의 대표 여배우와

중이며 주요 참여 작품으로는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결혼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의

함께 솔루션을 제공하는 열린

자이드국립박물관, 뉴욕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타임스퀘어 스테이션 등이 있다.

국형걸

우준승

aDLab+ 전유창, 김성욱

정의엽

HG-Architecture 는 공간,

연세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aDLab+는 아주대학교 건축설계

정의엽은 에이엔디(AND)의

재료, 형태, 대지, 그리고 인간을

전공하고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연구실로, 건축재료의 물성과

대표로, 이질성의 공존과 생성적

통합하는 창의적인 건축디자인

건축학 석사를 수료하였다. 현재

알고리즘을 이용한 파라메트릭

차이의 구축을 탐구하고 있다.

작업을 추구한다. 건축적 공간감과

LESS Architect 대표로 활동하고

디자인에 대한 구축적 방식의 건축

2011년 건축가협회 '올해의

텍토닉적 물성을 통한 검증의

있다.

공간을 디자인한다.

건축 BEST7'을 수상하였으며,

과정을 통하여 건축 디자인에

'한일현대건축교류전', '최소의 집'

있어서 조용한 혁신을 만들어

등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가고자 한다.


DNDD

김영석

이영석

DNDD는 작가 이정헌과

서울대학교, 하버드대학교에서

학부에서는 건축을 전공하고

이고은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도시 설계 및 계획을 전공하였다.

대학원에서는 도시와 주거, 통합

그룹으로 출판 및 전시, 디자인

현재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에

디자인에 대하여 공부하였다.

컨설팅 등 다양한 미술 영역에 걸친

건축설계 주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현재는 어반인덱스랩의 소장이다.

작품을 통해 '예술의 상업화'를

건축 및 도시에서의 지속가능성을

표방한다.

실현할 수 있는 디자인방법론 및 건축형태를 탐구한다.

Notion Architecture

김현민

이장환

전성은

노션의 김민석, 박현진은 다양한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를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와

전성은은 전아키텍츠 대표이자

소통을 통한 감성적인 건축의

졸업하였고 미국 조경가 협회상인

서울건축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범위에서

Merit Award를 수상하였다.

로테르담 소재 OMA에서 건축가로

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

활동하고 있다. 건축 활동이

SWA Group에서 Lead

활동하였다. 현재는 Urban

김종복 미술관 등 여러 건축물을

일어나는 지역에 대한 탐구로

Designer로 활동 하였으며 현재는

Operations을 운영하고 있으며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시작하여 기존의 도시환경에

Studio일공일 소장으로 활동하고

도시와 문화, 건축 전반에 관심을

전시에서 초대작가 및 큐레이터로

적용가능한 건축의 방향성을

있다.

두고 작업하고 있다.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다.

PRAUD

김현준

이푸로니

최장원

보스톤과 서울을 기반으로 하고

현재 강원대 건축학과 교수이며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있는 PRAUD는 임동우와 라파엘

동시에 영국 건축사이기도 하다.

중, 고등학교를 요르단에서

전공하였고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루나가 2010년 공동 설립하였다.

작품으로는 P House, S House,

보냈으며, 로드아일랜드

건축학 석사를 수료하였다.

프라우드는 'Topology &

K’Arts 명동성당 스튜디오,

디자인대학에서 페인팅을

현재 건축농장 대표로 활동하고

Typology'라는 건축 언어를

정선버스터미널 문화공간 등이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있으며, 주요작품으로는 2014

디벨롭하고 있으며, 이는

있다.

제안한다.

미술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우승작

컨템포러리즘을 추구하는 건축적

전공한 후 동 대학교 디자인전공

신선놀음이 있다.

노력의 과정이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영민

윤정원

이향은

최춘웅

조경과 건축을 함께 공부하였다.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 그리고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최춘웅은 현재 서울에서 활동

미국에서 설계를 하다가 지금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과 연구교수로

중인 건축가다. 큐레이터와의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생을

건축 설계를 공부하였다. 현재

UX 트렌드와 사용자 심리를

협업으로 광주비엔날레,

가르치는 선생이다. 하늘을 향해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연구하며 기업 강연 및 트렌드

서울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등

열린 공간을 설계하는 사람이고

건축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분석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다.

전시공간 디자인에 참여했고,

동시에 글을 쓰는 사람이기도 하다.

특히 건축 재료 및 도시 공공 재생

2011년부터 <트렌드코리아>를

아티스트들과 협력하여

건축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공동 집필하고 있다.

상하농원과 소행정 G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MEDIA

신수경

Team VOID

HCI를 기반으로 엔지니어링과

팀보이드는 송준봉, 배재혁으로

디자인을 모두 하는 디자이너로서

이루어진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가로 활동,

시스템을 주제로 다양한 매체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이용한 키네틱 라이트 작업을

가르치고 있다. 환경-사람-

위주로 활동 중이다.

디지털-하드웨어- 자연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구조화한다. YEOZ

여지스튜디오는

디자이너 쿤은 패션, 캐릭터, 제품,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아트토이 디자인의 영역과 전시

인터렉션 디자인 전공 출신의

및 기획 등의 문화예술 영역에서

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활동하는 멀티 아티스트이다.

'아마추어리즘과 잉여짓'을

그는 한국 문화의 유니크한

논의의 시발점으로 하여 '여지'를

재창조를 통해 글로벌 디자이너로

탐구하는 집단이다.

성장 중이다.

찰스장

노경

한만원

대학시절 그래피티 활동을 하며

노경은 서울 출생으로 사진을

HNS 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스트리트 아트에 많은 영향을

전공했다. 1980년대의 전형적인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프랑스

받았다. 기존의 만화 캐릭터를

아파트 키드로 변화되는 도시 속

라빌레트 건축학교 석사졸업후

작가의 감정을 통해 새로운

공간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는

마리오 보타 스튜디오 등에서 일했다.

이미지로 보여주는 감각적인

건축가의 작업을 기록하며,

가나아트샵, 안중성당, 왈종미술관

작업을 한다. 젊은 아티스트의

공간과 장소에 대한 작업을

등을 설계했으 극작가 한운사 선생의

대표주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병행하고 있다.

장남으로 한운사 기념관도 설계했다.

MANIFESTO

김용관

프로젝트 그룹 옆

매니페스토(Manifesto)는 모든

김용관은 건축만을 전문으로

이화여대 대학원 조소과 출신으로

프로젝트에서 독특하고 혁신적인

찍는 건축전문 사진작가이며,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옆은 모든

컨셉으로 접근을 시도하며

현재 국제적인 건축가들의

실내외 공간을 캔버스로 사용한다.

일상의 재료와 조건으로부터

모노그라프를 기획,

'옆'은 라인 테이프를 이용하여 현실

뛰어난 가치를 지닌 디자인으로

출판하여 전세계로 유통하는

속의 공간에 또 다른 가상 공간을

승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활동

건축전문출판사인 ‘아키라이프 앤

만들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중이다.

파트너스’의 대표이다.

공간재단사이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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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한강건축상상전

출판물명 한강건축상상전 발행처 서울특별시 발행인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발행부서 주택건축국 건축기획과 발행일 2015년 12월 기획 주택건축국장 정유승 건축기획과장 한병용 녹색건축팀장 이기봉 158

담당 주무관 이은정 총괄디렉터 송하엽 큐레이터 안지용, 이향은, 김영민, 신수경 리서치 김 범수, 김지은, 손진원, 오미연, 이재석, 임진혁, 정순욱, 조수진 북디자인 XYZN Media Lab (신수경, 윤희지)

판매가격 비매품 ISBN 979-11-5621-574-5 발간등록번호 51-6110000-001155-01 본 출판물의 저작권 및 판권은 서울특별시에 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각 작품의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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