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Ide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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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책을 다루는 잡지, 『출판저널』의 추억 전시 소개 우리 시대 잡지의 어제와 오늘

열화당책박물관 기획전

이기웅

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

주제 연구 ‘위대한 시대’의 잡지 디자이너 네 명을 만나다 전시 주요 잡지 해제 전시 도서 목록

2016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 보고

짐 넬슨 블랙 / 정병규 옮겨엮음

「잡지, 시대의 기록: 열화당책박물관 소장 잡지전」 특집호 2016. 2. 11. - 5. 13.

한옥의 문화를 책으로 알리다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사무국 열화당 신간 소개

book and idea_ 2016. 4. 1.

책과 선택30


여는 글  Foreword by Yi Ki-Ung

책을 다루는 잡지, 『출판저널』의 추억 「잡지, 시대의 기록」전을 열며 이기웅(李起雄) 『출판저널』 창간편집인, 열화당책박물관 관장

화당책박물관은 잡지가 가

이 최초의 잡지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어

을 싣는 독서 안내 잡지인 출판지라고 생

념호를 들춰 보고 또 들춰 보며 감탄했었

지고 있는 특유의 형식과 내

찌되었건, 1896년이 우리 잡지가 최초로

각된다. 현재 국내에서 발간되는 『출판

다. 그리고 지금도 그 감동으로 인한 흥

용, 전달 방식, 사회적 역할

발간된 해는 분명하므로, 올해로 백이십

문화』와 『출판저널』을 비롯하여 『뉴욕

분을 가라앉히기 어렵다.

세가 된 것이다.

타임스 북리뷰』 등 서양 서평지들도 오

과 존재방식 등에 주목하여 지속적인 수

1903년 헬렌 켈러의 『내 인생의 이야 기』, 1920년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

집을 해 왔다. 그 중간 점검이라 할 수 있

일제강점기와 육이오 전쟁, 전후 재건

는 「잡지, 시대의 기록」 전을 열어 소장

의 시기, 1970-80년대의 민주화 운동기

내가 남다른 예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조프의 형제들』, 1922년 제임스 조이

잡지를 시대별, 테마별로 살펴봄으로써,

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한국

1987년 7월 29일 창간된 『출판저널』이

스의 『율리시즈』, 1925년 스콧 피츠제

근현대 한국사회의 흐름과 문화예술의

사와 희로애락을 같이한 것이 바로 잡지

다. 창간 당시부터 내가 관여한 그 잡지

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1933년 아돌

변천, 그리고 대중의 다양한 관심사가 어

다. 바꿔 말하자면, 잡지의 역사 속에 한

에는 나의 젊음과 열정이 담겨 있기 때

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1936년 마가

떤 방식으로 반영돼 왔는지 짚어 보고자

국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해

문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봇물처럼 쏟아

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40

한다. 더불어, 이 전시에 선보이는 잡지

도 과언이 아니다. 또 1930년대 이래의

지는 잡지들은 해당 분야의 변화 과정과

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해

들에 나타난 편집디자인의 개념과 기술

국외잡지들은 같은 시기 서양과 아시아,

발전적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데,

종은 울리나』, 1948년 알베르 카뮈의

의 변천 등을 통해 한국 출판문화의 어제

그 가운데 특히 일본과 중국의 주 관심사

그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것이 바로 출판

『페스트』, 1949년 조지 오웰의 『1984』,

와 오늘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가 무엇이었는지를 명백히 보여 준다. 이

물에 대한 비평을 실은 서평지이다. 이

1966년의 『말콤 엑스 자서전』, 1970년

것이 바로 ‘잡지는 그 시대의 기록’이라

전시를 기획할 즈음, 삼십 년 전 『출판저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

는 증거다.

널』을 창간할 당시의 일들이 파노라마처

독』, 1987년 톰 울프의 『허영의 모닥불』,

럼 뇌리를 스쳐갔다. 창간 당시의 상황과

1991년 솔제니친의 『러시아 재건』 등 백

때마침 올해는 우리 잡지가 백이십 년 되는 기념적인 해이기도 하다. 한국 잡 지의 효시로 간주되는 최초의 근대 잡지

래도록 소장해 왔다.

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는데, 일본 도쿄에

서평지(書評誌)의 의미

진행 과정을 간단히 기록하여 잡지전에

년 동안 이 주간지를 통해 선보였던 작가

서 활동한 ‘대조선인 일본 유학생 친목

우리가 모아 온 잡지는 종류나 성격이 매

임하는 소회와 잡지에 대한 나의 철학을

와 작품들을 뽑아 당시 이 서평지가 게재

회’에 의해 1896년 2월 15일 창간된 『친

우 다양하다. 소장하게 된 계기나 과정마

간략하게 피력하고자 한다.

했던 평문을 그대로 실어 보여 줌으로써,

목회회보』가 최초라는 주장과, 1896년

다 저마다의 사연과 의미가 깃들어 있는

11월 30일 독립협회의 기관지로 발행된

귀한 것들인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

『대죠선독립협회회보』가 우리나라에 서 우리 힘에 의해 발행되었으므로 이것

다. 이 서평들이 한결같이 이 세계를 수

가 국내외 출판동향을 알려주고, 신간 소

서평지의 모델, 『뉴욕 타임스 북 리뷰』

개와 더불어 신간목록을 제공하고, 서평

동서양을 합쳐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지

하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출판

는 단연 『뉴욕 타임스 북 리뷰(New York

계가 혈안이 되어 있는 ‘세계문학전집’

Times Book Review)』다. 이 서평지는

의 목록에 모두 올라 있는 작품들이다.

1896년 10월 창간되어 현재까지 이어지

이 부러운 목록들은 하루아침에 우리 앞

고 있으니 백이십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

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이 아니다.

다. 『뉴욕 타임스 북 리뷰』의 편집정신

그 흥분의 원천은 폭증하는 대중전자

은 본받아야 할 ‘『출판저널』 창간의 이상

매체와 생활유형의 소비화라고 하는 오

(理想)’이었다. 이 서평지는 『출판저널』

늘의 부정적 힘에 대항해서 고급 문자매

이 선보인 지 십 년 뒤인 1996년에 창간

체의 기여기능을 어떻게 유지 확산시키

백 주년을 돌이켜 보는 기념호를 냈는데,

느냐 하는 의도로 창간된 『출판저널』의

그동안 이 잡지의 서평을 통해 얼굴을 보

간행 목표와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 우리

였던 작가들을 리뷰함으로써 독자들을

는 왜 이런 서평 전문지 하나쯤 가질 수

감동시켰다. 이 매체를 거쳐 간 수천 명

없단 말인가. 과연 불가능한 일인가. 노

의 뛰어난 작가들 가운데 가려 뽑은 서평

력도 하지 아니하고 포기해야만 하는가.

리뷰를 읽으면서 독자들은 얼마나 감격

나의 의문과 갈등, 자문자답은 꼬리를 물

했을까. 당시 한 명의 독자였던 나도 기

고 이어져 잠들 수 없었다. 이런 갈등과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백 주년 기념호(1996. 8. 5, 왼쪽)와 기념호에 실린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 서평(오른쪽).

2

시간을 뛰어넘어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

놓았던 책의 리더십이었음을 누가 부정


번민 속에서 『출판저널』은 태어났다.

뛰어다녔다. 다양한 출판인 그룹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 매체 창간의 뜻을 역설하

서평 정론지, 『출판저널』의 탄생

고, 해당 관공서(당시의 문화공보부)의

『출판저널』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실무 주사(主事)에서 장관에 이르도록

초에 걸쳐 우리 출판계의 대표적인 선배

일일이 찾아다니며, 창간에 필요한 지원

출판인들에 의해 시도됐던 『독서신문』

책을 거듭해서 피력했던 시간들이었다.

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해서 내가 발상

그리고 모든 의견들을 종합하고 여타의

하였다. 그 경험이라는 것은 바로 ‘자금’

자료들을 수합하여 ‘매체 창간 계획서’

의 문제였다. 뜻이 아무리 고매한들 자금

를 작성했고, 한국출판금고(오늘의 한

이 뒷받침되지 아니하면 구현될 수 없다.

국출판진흥재단) 이사회와 이사장에게

출판저널리즘을 창출한다고 하는 멋들

이를 지속적으로 개진하여, 『출판저널』

어진 『독서신문』의 계획은 자금의 지원

창간의 당위성을 설득했다.

을 받을 수 없어 몇 호를 지속하지 못하

이런 노력 끝에 만들어진 『출판저널』

고 깃발을 내리고 말았다. 소중한 경험이

의 창간사는 우리의 깃발이었다. 창간사

었으나 뼈아픈 사건이었다.

는 우리의 얼굴이었고, 우리의 명운(命

1970년 11월 8일 선배 출판인들에 의

運)을 미리 이 사회에 약속하는 서약의

『출판저널』 창간호.

해 주간신문으로 창간된 『독서신문』이

글이어야 했다. 당시 한국출판금고의 이

1987. 7. 20.

나, 1987년 7월 29일 격주간으로 창간된

사장이며 을유문화사 회장이었던 고 정

『출판저널』이나, 모두 독서운동이며 책

진숙(鄭鎭肅) 발행인 명의로 제시될 창

문화의 확장이라는 꿈 아래 출판저널리

간사의 초록을 들고 편집인이었던 나는

것을 다짐해야 했다. 창간사에는 이러한

즘을 확립하겠다는 노력으로 시작되었

며칠 동안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책

내용이 담겨 있다.

다. 그러나 『독서신문』의 경험을 토대로

(활자)의 환경’은, 지금도 그렇지만 1987

“이러한 일들을 다하기 위해 우리는

일부를 대표하는 이익단체인 대한출

좀 더 내실있는 책의 매체를 검토하게 되

년 당시는 뭔가 위기상황이 곧 벌어질 것

몇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한

판문화협회에 이관하게 된 것은 출판

었고, 그 결과 『출판저널』이 탄생되었다.

이라고 호들갑을 떨 때였으므로, 창간사

국출판금고로부터 발간비를 전적으로

금고 측의 책임 회피요 직무 유기라는

『독서신문』이 ‘신문’이라는 형태를 통해

는 그 위기극복의 사명을 분명히 제시하

지원받음으로써, 시장성에 매인 얄팍한

비판을 받아 마땅했다. 그동안 『출판

지식문화의 대중화를 꾀했던 반면, 『출

는 내용이어야 했고, 그래서 편집인으로

편집태도와 기사작성을 원천적으로 피

저널』 편집진이 ‘출판의 꽃’인 단행본

판저널』은 ‘잡지’의 형식으로 서평 전문

서는 크게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면서, 의연하면서도 독자적인 공론성

중심의 편집 방침을 일관되게 고수해

“범사회적 공기(公器)로서 우뚝한 존재인 『출판저널』의 운영을 업계의

지를 표방하면서, 가치있는 책의 소개,

1986년의 책 발행 통계는 3만7천 종, 1

(公論性)을 유지토록 한 것입니다. …책

온 데 대해 끊임없이 불만을 표출해 온

학계와 예술계의 동정, 교육계와의 연대

억4천만 부로 제시되었다. 이같은 활기

을 즐기고 책의 가치를 존중하는 이들 모

축이 출판금고의 주도적 주체인 일부

를 통한 독서교육의 심화 등을 꾀하는,

찬 출판계의 양적 팽창을 어떻게 질적 발

두의 어울림과 도움, 야단침과 부추김 없

비단행본 출판인들이었다는 사실은

이른바 서평 전문지를 지향했다.

전으로 전환시키느냐가 우리의 숙제였

이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자명합

분명 아이러니다. 당시 국내 유수의 단

『독서신문』이 창간될 당시의 한국출

다. 뿐만 아니라, 그 해 7월에 개정 발효

니다. …우리의 전환기적 과정에서 도

행본 출판사 대다수는 출판협회에 가

판금고 이사회 회의록이나 기타 자료를

될 저작권법과, 이어 10월 국제저작권조

서-독서문화의 체질 개선과 구조강화,

입하지 않았으며, 협회의 주도 세력은

보면, 출판계의 부푼 의욕에 비해 재정상

약에의 가입을 앞두고 있던 우리 출판계

가치창조, 의미부여의 역할에 『출판저

비단행본 출판인들이 주축을 이룬다.

태가 너무나 열악해, 이런 매체를 왜 창

로서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도모해야

널』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그렇다면 2003년 2월 속간된 『출판저

간했으며 계속해서 과연 얼마나 속간(續

했다. 또한 다가올 디지털혁명이라고 말

을 엄숙히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널』의 향후 성격과 위상이 어떻게 변

刊)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의심스럽기

하는 정보 처리 및 응용의 기술을, 구체

이 잡지는 이른바 ‘책을 다루는 책’이

질될 것인가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

이를 데 없었다. 값있는 매체의 공익성을

적이지는 않았지만 그 규모와 성격의 윤

기 때문에, 출판의 역사가 이제까지 이룩

가. 결코 비단행본 출판사를 폄하하거

인정하고 이를 위해 공적 자금이 투여돼

곽은 예감하고 있던 터였으므로, 도전의

했던 수준 높은 한 전형(典型)을 보여 주

나 과소평가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양

야 한다는 의견과, 가능한 한 이 매체의

형식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접속과

어야 한다는 것이 창간을 준비할 당시의

쪽 모두 ‘출판문화’라는 큰 테두리 속

시장가치를 키워 시장에서 성가(聲價)

수용의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다. 그

생각이고 의욕이었다. 그러나 내용에서

의 두 수레바퀴임에는 틀림없으나 창

를 올리거나 승부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러기 위해서 우리는 부지런히, 건강한 출

나 형식에서 그와 같은 완벽한 모습을 보

간 당시와 속간된 같은 이름의 출판 잡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판문화와 출판산업의 틀을 마련해서 변

여 준다는 일은 막상 힘든 일이었다.

지의 지향점이나 몫이 다르다는 뜻이

그제나 이제나 마찬가지여서, 이같은 대

화하는 기술 환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립에서는 시장에서 성가를 올려 승부를

야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강조해야 했

“차라리 깃발을 내려라”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질 수밖에 없

다.

『출판저널』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다. 창

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다.” 공정성이 생명인 서평지가 상업성

다. “장사(상업주의) 앞에는 장사(壯士)

이어서 『출판저널』의 책무는 도서관

간 이후 십오 년간 발행된 『출판저널』이

더 이상 서평지가 될 수 없으며, 신간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출판

과 서점과 같은 문화공간의 확대에서부

재정난에 부딪혀 2002년 6월로 한 시대

안내지라 해야 옳다. 공정성을 목표로

에 있어 ‘책의 시장논리’에는 다분히 허

터 유통구조의 합리화, 독서풍토의 개선

의 막을 내렸고, 2003년 2월부터는 대한

한 창간 당시의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

구가 있음을 나는 알고 있기에, 『독서신

이라는 종래의 숙제를 풀 해결책도 함께

출판문화협회에 의해 속간되었다. 이때

로 대한출판문화협회에 의해 속간된

문』이든 『출판저널』이든 올바른 책의 정

제시해 나가야 할 처지였다. 이처럼 우리

전 『출판저널』 기자들이 모여 『차라리

이 잡지는 2009년 3월 다시 한번 발행

론지(正論誌)라면 공적 자금을 투여해

숙원의 출판전문지는 도서 생산자와 독

깃발을 내려라』라는 작은 책 한 권을 엮

기관이 바뀌었다.■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책의 문화가

자, 그리고 공급자 사이의 신속하고도 유

었다. ‘출판저널을 위한 기억의 편람’이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는 더더

기적이며 성실한 소통의 회로로서 역할

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의 서문을 이승우

욱 그러하다.

하면서, 학계의 동정에서 독서교육에 이

전 편집주간이 썼는데, 그의 글에는 『출

나는 『출판저널』 창간을 위해 1986년

르기까지 폭넓은 도서문화의 확장과 충

판저널』이 막을 내리게 된 저간의 사정

부터 그 이듬해에 이르도록 일 년 이상을

실화에 기여하는 교양지로서 몫을 다할

과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3


전시 소개  Introduction of Exhibition by the Curatorial Office of Youlhwadang Book Museum

우리 시대 잡지의 어제와 오늘 「잡지, 시대의 기록」전 구성과 개요 열화당책박물관 학예연구실

화당책박물관의 2016년 봄

의 순문예지 『창조』는 한국 신문학 운동

년 창간된 『말』은 전두환 정권의 부패상

기획전인 「잡지, 시대의 기

의 효시가 되었고, 1921년 창간된 『장미

을 폭로하기도 하였다.

록」은 소장 잡지를 중심으로

촌』은 한국 최초의 시 전문지였다. 1939

1980년대 들어 언론의 자유가 찾아오

꾸며졌다. 전시는 3부로 나누어 총 이백

년 창간된 『문장』은 시, 소설, 수필, 비평

면서 잡지도 성황을 이루었다. 등록 잡지

성』 등이 있다. 1970년대에 발간되기 시

오십여 종의 잡지를 선보인다.

을 망라하는, 당시의 대표적인 문학지였

외에 무크(mook)지도 이 시대 잡지사의

작한 문학잡지들을 통해 기성작가들은

제1부는 한국잡지의 발흥기인 일제강

다. 해방 이후 정부수립과 육이오 전쟁을

한 부분을 차지했는데, 『시대정신』 『민

발표의 기회를 넓혔고, 신인작가들도 대

점기부터 1960년대까지의 잡지를 종합

겪은 1950년대 문학계는 역동의 싹을 틔

주통일』 등이 그것이다. 『시대정신』은

거 등단했다.

지, 문예지, 예술지로 분류했다.

우기 시작했는데, 이 시기의 대표 잡지로

성문화, 시평, 만화, 사회생태학, 민중미

문예지의 역할과 더불어 당대 비평을

『문학예술』 『현대문학』 『자유문학』을

술운동 등을, 『민주통일』은 선거투쟁, 청

병행해온 『창작과 비평』은 정치·경제·

꼽을 수 있다.

년운동 등 당면한 여러 사회문제를 다루

사회 제반에 걸쳐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었다.

학계 지식인들의 큰 호응을 얻는다. 『창

종합지는 대부분 일제강점기, 해방공 간, 그리고 전후 재건 기간 동안 발행되

학에 관한 담론을 확산시킨 문학평론지로는 『창작과 비 평』 『문학사상』 『문학과 지

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는 효율

한편 다양한 방면의 예술지가 이 무렵

적인 식민 통치의 수단으로 인쇄 매체

태어났다. 해방 이후 미술, 음악, 사진, 영

1990년대부터는 생태주의 운동을 새

작과 비평』이 문학의 참여를 강조해왔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대표적인 것

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잡지를 통해 대중

로운 시민운동의 과제로 삼고, 제도와 문

다면 이와 대립하여 1970년 8월 창간된

이 『조선』과 『매신사진순보(每新寫眞旬

과 호흡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미술

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모색되었다.

『문학과 지성』은 문학의 순수성을 옹호

報)』인데, 이들은 일제 통치에 관한 각종

에서는 『신미술』 『조선미술』이, 음악에

이를 보여 주는 『녹색평론』은 생태적 관

했다. 『문학과 지성』은 1970년대 대표

정책 및 선전, 해외사정 등을 기사와 사

서는 『음악문화』가, 사진에서는 『사진문

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의 대안을 모색

문인들의 발표의 장으로서, 당시 인문과

진 화보로 보도했다.

화』가, 영화에서는 『영화세계』 『월간영

하는 데 취지를 두고 현재까지 발간되고

학 분야의 지성을 대표할 만한 정선된 필

화』가 대표적이다.

있다.

자들의 글을 실었고, 사일구 의거의 문학

조선총독부가 언론검열을 제도화하 기 위해 일간지 발행만을 허용해 오다가, 1922년 『개벽』 『신천지』 『신생활』 『조선

한국의 다양한 문화의 재발견 계기를

의식과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문학에 대

번째로, 제2부는 1970년대

마련한 문화담론지로는 『뿌리깊은나

한 지적 접근과 형식미학적 측면을 특히

부터 현재까지의 잡지를 시

무』 『마당』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는

강조하였다. 기성 문인들 위주의 순수문

적인 종합지의 발행이 본격화되었다. 이

사종합지, 문화담론지, 문학

취미생활의 확대로 골프, 등산, 테니스,

예지인 『문학과 지성』과는 달리, 『문학

들 중 『신천지』와 『신생활』은 창간 후 일

평론지, 학술지, 예술지, 출판지로 나누

축구, 낚시, 수석, 바둑 등 다양한 취미 활

사상』은 현대문학 분야의 미발표 작품

이 년 사이에 폐간되었고, 『개벽』과 『조

었다.

동과 관련된 잡지들이 출현했는데, 이 시

들을 발굴하여 그 문학적 가치를 묻는 등 다양한 기획을 시도했다.

지광(朝鮮之光)』 등이 허가되면서 자발

선지광』은 십 년 이상 지속되었다. 특히

격동의 시대에 지성인들의 고뇌를 보

대의 가장 대표적인 잡지가 바로 『뿌리

십오 년간 발간된 『개벽』은 수차례의 압

여 주는 시사종합지로는 『씨의 소리』

깊은나무』이다. 『뿌리깊은나무』는 한글

1970년대 문학운동에 대한 자체평가

수와 정간, 벌금형이라는 탄압 속에서도

『말』 『녹색평론』 등이 있다. 1979년 십이

전용과 가로쓰기를 최초로 시도하여 잡

와 자기반성에서 최초의 무크지로 시작

민족대동단결, 국산장려운동 등을 제창

륙 사태 이후 신군부는 ‘사회정화’라는

지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1980

된 『실천문학』은 1980년 자유실천문인

하였으며, 한국 문학사상 중요한 작품들

이름으로 천사백서른네 종의 정기간행

년 8월 언론통폐합 조치로 폐간된 이 잡

협회 소속 문학가들이 만든 잡지다.

이 이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물 중 백일흔두 종의 잡지를 폐간시켰다.

지는 1984년 11월 여성 독자를 주 대상

다양한 분야의 학문에 대한 연구 성과

해방 직후에는 수많은 잡지가 쏟아

사회 여론을 주도했던 대표 시사종합지

으로 한 『샘이깊은물』로 이어 나갔고,

를 보여 주는 학술지로는 『진단학보(震

져 나왔다. 1945년에는 서른여섯 종이,

중 하나인 『월간 다리』는 1970년대 초반

1981년 창간된 『마당』 역시 『뿌리깊은

檀學報)』 『고고미술(考古美術)』 등이 있

1946년에는 이백여섯 종이 발간되었는

자유와 민권수호를 표방하면서 창간되

나무』의 편집 방향을 이어 나갔다는 평

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사관 확립의 필

데, 육이오 전쟁의 혼란 속에서 『신천지』

었다. 『씨의 소리』는 함석헌(咸錫憲)

가를 받고 있다.

요성이 대두되었고, 해방 후에는 우리 유

만 살아남았다. 『희망』과 『사상계』는 전

의 개인적 주장과 사상을 드러낸 격렬한

2000년대에 창간된 계간지 『디새집』

물들이 속속 발굴되면서 자료에 대한 소

쟁의 삭막한 분위기와 경제적인 어려움

정부비판의 글들이 실려 당국과 많은 대

은 한국의 자연, 문화, 사람, 사상 등 한국

개 및 연구의 필요성이 생겼다. 이에 따

속에서 피란지에서 창간되었다.

립과 갈등을 겪었다. 주간지 『서울평론』

의 내면을 깊게 다루었는데, 광고가 없는

라 역사 학회는 주로 1930년대에, 미술

문예지는 해방 이전과 이후로 나누

은 논단이나 평전 등 수준 높은 기사를

것이 특징이다.

사 학회는 주로 1960년대에 결성되었는

어 볼 수 있다. 1919년 창간된 한국 최초

실었으나 이 년 만에 폐간되었다. 1985

4

데, 대표적으로 진단학회는 『진단학보』


열화당책박물관 제1전시실의 「잡지, 시대의 기록전」.

를, 한국미술사학회는 『고고미술』을 창

수록하고, 1987년 창간된 『출판저널』은

간했다. 1940년 일제의 탄압으로 진단

신간 소개, 국내외 출판 동향, 신간 목록

1962년 창간된 계간 『에로스』는 4호

학회가 해산되면서 학회지 발간도 중단

과 서평 등을 다루면서 현재까지 출판계

까지만 발행된 잡지로, 『아방가르드』와

되었다가 해방 뒤 학회가 재건되면서 학

의 발전을 도모해 왔다.

함께 그 혁신적인 디자인은 세계 잡지 역

1938년 창간되어 1967년 폐간된 『아

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하다. ‘Avant

츠 앤드 아키텍처』는 미국의 디자인, 건

3부는 포토저널리즘과 디자

Garde’는 원래 허브 루발린(Herb Lubal-

축, 예술 잡지로 창간 이전인 1929년

인의 혁신을 시도한 1930년

in)이 디자인한 서체 이름이며, 그가 긴

부터 『캘리포니아 아츠 앤드 아키텍처

대부터 현재까지의 국외잡

즈버그와 함께 만든 잡지명도 『아방가르

(California Arts & Architecture)』라는 이

예술 분야의 다양성과 진화를 보여 주

지로 구성되는데, 시각전문예술지, 시사

드』다. 1968년 창간되어 15호까지 발간

름으로 발간되어 캘리포니아의 도시 문

는 예술지로는 『공간(Space)』 『춤』 『예

화보잡지, 건축 및 디자인 잡지, 그리고

된 이 잡지는 인종주의와 성차별, 그리고

화경관 향상을 꾀했으나, 발행인이자 편

술과 비평』 등이 있다. 1970년대 이후에

스기우라 고헤이 디자인 잡지로 나누었

여성의 인권 등 전위적 내용을 주로 다루

집장인 존 엔텐자(John Entenza)의 야심

는 건축, 디자인, 미술, 서예, 무용, 연극,

다.

었다.

찬 기획에 의해 점차 로스앤젤레스를 비

회지도 재간되었다. 월간으로 발간되던 『고고미술』은 101호부터 계간으로 바뀌 었고, 1990년 9월부터는 제호를 『미술사 학연구』로 개칭하였다.

미술 등 각 분야의 예술 전문지가 뿌리

있는 『도무스』는 모더니즘, 포스트모더

다.

주로 현대미술을 다루는 시각전문 예술지로는 『아트 인 아메리카(ART in

니즘 등 각 시대의 건축 스타일과 사조를 상술하고 있다.

롯한 서부 해안 도시개발로 확대되어 미 국의 잡지로는 『양우(良友)』

국식 모더니즘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

와 『시대화보(时代画报)』가

하였다. 당시 모더니즘 운동에 가담했던

1966년 창간하여 2016년 4월 현재

America)』 『아트 뉴스(ARTnews)』 『애

581호를 발간한 『공간』은 건축, 미술, 디

퍼처(Aperture)』 『아트포럼(ARTFO-

있다. 1926년 상해에서 창간

에스터 맥코이(Esther McCoy), 발터 그

자인, 음악, 연극 등 예술 일반에 관한 정

RUM)』 등이 있다.

되고 1945년 폐간된 중국의 대표적 종합

로피우스(Walter Gropius) 등 건축계의

내리기 시작했다.

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1976년 창간하여

1913년 창간된 월간 『아트 인 아메리

화보인 『양우』는 이미지 위주였는데, 문

권위자들이 필자로 참여했으며, 창조적

2016년 2월 현재 480호를 발행한 『춤』은

카』는 뉴욕 화단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예란을 별도로 마련하여 문학작품도 지

디자이너와 사진가들의 활약으로 그래

국내와 해외 무용인 인터뷰, 원로들의 회

미국과 해외의 미술을 다루었고, 『아트

속적으로 실었다. 중국 근대 도시문화와

픽과 편집디자인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

고, 각국의 춤 소개 등을 싣고 한국 근대

뉴스』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미술

근대화 과정을 보여 준 이 잡지는 현대기

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용사를 조명하였다. 1976년 겨울에 창

전 영역을 다루며, 연구 리포트, 전시 리

중국 출판 역사상 발행 기간이 가장 길고

간된 『계간미술』은 1988년 봄호로 종간

뷰, 예술가와 수장가들의 프로필 등을 소

발행 수량도 가장 많았다.

하고, 1989년 1월부터 『월간미술』로 재

개했다. 1952년 창간된 『애퍼처』는 세계

1929년 창간되고 1937년 폐간된 시

창간되었다. 『객석』은 음악계의 중심지

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잡지 가운데

사, 정치, 미술 등에 관한 종합화보지인

역할을 하였고, 비평지인 『예술과 비평』

하나이고, 1962년 창간된 『아트포럼』은

『시대화보』는 1920-30년대 영화의 도

잡지로 『계간 긴카(季刊銀花)』 『아시안

은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문화를 이끄는

주로 현대미술에 관한 기사와 전시 및 북

시 상해에서 발간된 잡지답게 유명 영화

컬처(Asian Culture)』 등이 있다. 일본의

데 주력하면서 미술, 사진, 음악 등 다양

리뷰, 영화와 대중문화칼럼, 세계 유명

배우들이 표지에 종종 등장했으며, 장정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스기우라는

한 분야의 논문과 화보를 담았다.

갤러리의 전면광고가 특징이다.

이 아름답고, 민국(民國) 시기 사회 생활

『계간 긴카』의 표제와 텍스트, 이미지를

지막으로, 생동하는 아시아 의 모습을 보여 주는 스기우 라 고헤이(杉浦康平) 디자인

출판물에 관한 정보와 비평을 제공한

포토저널리즘을 보여 주는 시사화보

상을 사진을 통해 보여 주었다. 이 잡지

사계절 단위로 돌아가는 삼라만상으로

출판지로는 『출판문화』 『출판저널』 『뉴

잡지로는 미국의 잡지왕 헨리 루스가 창

는 『양우』와 함께 1930년대의 종합화보

표현했다. 표지에는 본문을 상징하는 문

욕 타임스 북 리뷰(New York Times Book

간한 『라이프(LIFE)』, 미국의 작가 겸

로서 중국 잡지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

자와 사진을 다채롭게 표현했고, 뒤표지

Review)』 등이 있다. 우후죽순으로 발간

저널리스트 랠프 긴즈버그(Ralph Ginz-

지한다.

의 광고를 없애고 책등을 사이에 두고 앞

되는 각종 서적의 가치를 평가하고 독자

burg)가 창간한 『에로스(EROS)』와 『아

들에게 진정한 독서문화를 제시하는 서

방가르드(Avant Garde)』 등이 있다.

현대 건축과 디자인의 새 역사를 쓴 건 축·디자인 전문지로는 이탈리아의 『도

뒤 표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도록 한 것은 매우 특별한 디자인이다.

1936년 창간된 『라이프』는 보도사진

무스(DOMUS)』와 미국의 『아츠 앤드

한편 특별코너에는 잡지 연구의 현황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잡지로, 특

아키텍처(Arts & Architecture)』가 있다.

을 보여 주는 잡지 및 잡지사 관련 서적

1948년에 창간된 『출판문화』는 출판

히 국제 사건에 대한 사진을 비중있게 다

이탈리아 건축가 지오 폰티(Gio Ponti)

도 사십여 종이 전시된다.■

관련 다양한 정보, 논문, 통계자료 등을

루었으나 재정 문제로 1972년 폐간되었

가 1928년 창간하여 현재까지 발간되고

평 전문지는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중요한 독서 길잡이가 되어 왔다.

5


세계 잡지사의 한 장면 Interviews with Four Magazine Designers in Grand Era Edited and Translated by Chung Byoung Kyoo

‘위대한 시대’의 잡지 디자이너 네 명을 만나다 짐 넬슨 블랙 / 정병규 옮겨엮음 정병규학교 대표

「잡지, 시대의 기록」전의 특강을

글레이저와 함께 더블유비엠지(WBMG)를

완을 시켜 새로운 통일체를 형성할 수 있

요청받으면서 열화당책박물관에서 잡지에

설립하여, 백 권 이상의 미국, 유럽,

관해 쓴 글이 있냐고 물어 왔다. 며칠 후

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아시아의 잡지 디자인 및 리디자인을

생각 난 것이 언론연구원 총서 제5권으로

했다. 밥 시아노(Bob Ciano)는 『라이프』

발행된 『세계의 잡지』(1988)에 실린 「현대

『뉴욕』에 구체화되어 나타난 디자인 변화의 특징은 기사내용에 따른 부문별

『뉴욕』을 성공시키고 난 후 『미즈

구분(compartmentalization)을 분명히

『뉴욕 타임스』 『에스콰이어』 『트래블 앤드

(Ms.)』 창간에 깊이 관여했고, 이후 다시

한 점, 잡지의 후반에 실리던 특집기사를

잡지디자인의 경향과 전망」이란 글이었다.

레저』 등 유수의 잡지의 아트디렉터로

『에스콰이어』의 편집자로 돌아간, 『뉴

없애 버린 점, 잡지의 앞과 뒷부분에만

육십년대 이후 꽃피운 미국 잡지의 ‘위대한

일했고, 캔사스 대학, 스탠포드 대학 출판

욕』의 정신적 지주인 클레이 펠커는 독

넣던 양면광고를 잡지의 전 지면에 걸쳐

시대’는 유럽 디자인으로부터 독립한

과정,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등에서

미국의 시각디자인, 즉 현대 편집디자인의

강의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의

자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함으로써 잡지

군데군데 싣기로 한 점, 그렇게 함으로써

황금기였다. 그래서 ‘잡지는 디자인의

수석 겸임교수로 있다. 메리 보먼(Mary K.

의 내용과 디자인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야기되는 특집지면의 희생을 과감히 감

꽃’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 글에 등장하는

Baumann)은 『지오』의 아트디렉터였고, 그

말하고 있다. 이 새로운 생각이란 한정된

수한 점 등이다. 그 결과 뉴욕은 품위있

네 명의 아트디렉터들은 이 위대한 시대를

밖에 『피플』 『라이프』 『머니』 『아키텍추럴

지역 내에서 성공적인 잡지가 되려면 독

는 정보로 가득 찼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이으면서 앞으로 도래할 디지털 시대의 광풍

다이제스트』 『키즈 디스커버』 등에서

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종래와는 다른 방

새로운 구조는 그 당시 가장 놀랄 만한

사이에 위치한다. 그들은 현대 편집디자인의

디자인 일을 했다. 현재 미니애폴리스의

최고 수준을 펼쳐 보인 개성있는

전략적 디자인 회사 ‘홉킨스/보먼(Hopkins/

법으로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외형이 되었다. 그러한 변화가 당시의 디

인물들이었다.

Baumann)’의 파트너이면서, 예일 대학

다.

자이너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적이었겠

이 글의 원제는 「잡지디자인: 그

출판 과정의 고문 및 교수로 국내외

“그것은 일정한 관점에 따라 진행되었

는가. 『보그』 『하퍼스』 『홀리데이』 『쇼』

진화(Magazine Design: The Evolution)」로,

시각 트렌드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다. 디자인이란 쉽게 말해서 잡지의 뼈대

『콜리어스』 등의 큼직큼직하고 ‘우아하

잡지디자이너이자 저술가인 짐 넬슨

로버트 베스트(Robert Best)는 『콘데

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다. 밀턴 글레이저

며 자극적인 디자인’이 지배적이었던 당

블랙(Jim Nelson Black)이 ‘잡지에 관한

나스트 트래블러』 『뉴욕』 『프리미어』의

잡지’로 유명한 『폴리오(Folio)』 1983년

아트디렉터를 거쳐, 현재 『더 네이션』의

(Milton Glaser)와 나는 뉴욕이라는 도

시의, 소위 잡지의 ‘위대한 시대(grand

11월호에 쓴 것이었다. 블랙은 당대의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시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 옹호하고 싶

era)’라 불리던 디자인적 상황에 비추어

아트디렉터 네 명을 인터뷰하여 이 글을

삼십 년 전의 글을 다시 발표하는 것은 당시

은 것, 접근하고 싶은 방향에 대해 충분

본다면 말이다.

썼는데, 번역하면서 필요한 곳에는 이 글의

전문총서에 실리는 바람에 널리 읽히지

히 견해가 일치되었고, 또한 우리는 잡지

『뉴욕』이 창간되던 때의 잡지들은 50

주제에 부합하는 나의 생각들을 곁들였다.

못하였으므로 어쩌면 처음 공개되는 것이나 진배없다는 핑계와, 이 글에

디자인 방법을 고도로 정교하게 하고 싶

여 면이나 계속되는 풍성한 편집지면에

본문 속의 인용문들은 모두 원저자가 인터뷰한 각 아트디렉터들의 말이다.

언급된 사실들이 디지털 시대의 도래도

었다. 그러면서도 마감시간에 맞춰 매주

다 화려한 그래픽이 대부분이었고 고정

월터 버나드(Walter Bernard)는

예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의

발행할 수 있을 만큼 단순화시키고 싶었

란(department)은 거의 갖고 있지 않았

『에스콰이어』의 어시스턴트

디자인 환경에서 볼 때, 편집디자인이

다.”

다. 이러한 잡지는 한가한 독자 세대에게

아트디렉터를 거쳐 1968년부터 구 년

지키고 고민해야 할, 다시 되새겨 볼 만한

동안 『뉴욕』의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규범들이라는 판단에서이다. 수록 도판들은

1977년 그가 리디자인한 『타임』은 그래픽과

모두 내가 골라 실은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 측면에서 시사주간지의

— 옮겨엮은이

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된다. 1983년 밀턴

“잡지는 독자들이 내용을 읽지 않고 단지 면을 훌훌 넘기면서 대충 훑어보기

적합했으며, 또한 그들에게 커다란 즐거 움을 안겨 주었다.

만 해도 뭔가를 얻었다는 느낌을 줄 수

『타임』 『포춘』 『애틀랜틱』을 리디자

있으면서도 내용을 골라서 읽고 나면 더

인(re-design)한 것으로 유명한 월터 버

깊은 차원에서 또 다른 것을 경험할 수

나드(Walter Bernard)는 ‘위대한 시대’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잡지는 두 가지 차

잡지와 새로운 스타일의 잡지를 동시에

원에서,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독자에

디자인해 본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다. 그

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 독

는 『에스콰이어』의 창간 편집자인 아놀

지 평론가들은 1968년에 클

의 개념을 변혁시키는 데 일종의 이정표

자들은 바쁘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인식

드 깅리치(Arnold Gingrich)가 발행하는

레이 펠커(Clay Felker)가

역할을 했다.

해야 한다. 그러므로 메시지를 빨리 전달

『에스콰이어』의 스태프이기도 하며 『뉴

『에스콰이어(Esquire)』를 떠

지금도 그 변혁은 계속 진행 중인데,

해서 독자로 하여금 잡지를 집어 들고 다

욕』을 만들어낸 팀의 일원이기도 했다.

나면서 퇴직금을 가지고 창간한 『뉴욕

그 당시 창간된 『뉴욕』은 편집 내용과 디

음 기사를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충동을

버나드는 ‘위대한 시기’가 지나가 버린

(New York)』이 출판 디자인계에 중요한

자인을 생동감있게 융화시켰으며 한 걸

일으키게 디자인을 통해 유도를 해야 한

것을 아쉬워하지만 그것은 우리 사회의

전환점을 이뤘다고 보고 있다. 회고해 보

음 더 나아가 편집과 디자인이라는 각기

다. 우리는 그런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

변화 추세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경향임도

면 확실히 『뉴욕』의 발간은 잡지 디자인

다른 창조과정이 서로의 요구를 충족, 보

잡지를 디자인했다.”

잘 알고 있다.

6


『뉴욕』 1972년 10월호(왼쪽)와 1976년 3월호(오른쪽)의 표지. 아트디렉터 밀턴 글레이저, 월터 버나드.

『라이프』 1988년 2월호 표지. 아트디렉터 밥 시아노.

『타임』의 리디자인 본문 그리드. 아트디렉터 월터 버나드.

월터 버나드, 선구적 역할

안하게 되었고, 거기에다 우리는 대중에

던 형태를 모방하는 데 너무도 열성적인

시각적인 지식인이라는 말은 어떤 논평

게 아주 낯익은 개성을 부여했다. 따라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이런

자가 현대 독자는 사진과 티브이(TV)로

“지난 십오 년 동안 잡지 디자인에 가장

서 독자는 ‘이것은 광고물, 이것은 뉴욕’

잡지들로 인해 이룩된 혁명적인 발전을

인해 독서능력을 상실했다는 점을 들어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경제였다”고 버나

이라고 말하게끔 되었고, 그 양자를 분

보게 되면 그 관심은 정당한 것이 된다.

비유적으로 이론화시킨 용어이다.

드는 말한다. “나는 『에스콰이어』가 대

명히 구별할 수도 있게 되었다. 처음엔

잡지계나 출판계의 발달사에서 이것은

형잡지였을 때 일할 수 있었으므로 매우

그 포맷이 약간 보기 싫었고 그다지 재

하나의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다.

행운이었다. 변화를 주느라고 노력했지

미있지도 않았지만 실용적이었다.”

만 그래도 그 잡지는 전통적인 잡지였다.

『라이프』의 아트디렉터인 밥 시아노 (Bob Ciano)는 —비록 그 자신이 사진을

그러나 팔십년대의 잡지 디자이너들

매우 중시하긴 하지만— 위와 같은 지적

은 잡지를 디자인하는 데 경쟁에서도 성

은 잡지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적인 현상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계속되는 특집지면이 40면 정도였고, 앞

재능의 활용

공을 해야 하고 품위도 갖추어야 한다는

과 뒷부분에 광고가 실렸으며, 스토리들

“그 당시 우리들은 포맷이란 단지 배경

두 가지 딜레마에 직면해 있었다. 포맷과

“독자들에게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은 건너뛰었다. 매우 시각적인 잡지였

에 불과하며, 잡지를 훌륭하게 만드는

컴파트먼트는 어떤 경우에는 효과적이

한다는 문제가 있다. 나는 독자들이 글을

다. 오늘날의 『에스콰이어』는 신문 잡지

것은 아트디렉터들이 자신의 재능을 어

지만, 또 다른 경우에는 다른 접근방식을

별로 안 읽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

판매점이나 정기구독에 의해 유지되지

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취하는 디자이너들도 있을 수 있다. 전

히려 읽어야 할 글과 자료들이 너무 많아

만 과거와 같이 화려하지도 않고, 그에

알았다. 그런 사실은 오늘날에도 마찬가

문잡지의 디자인 방식은 하나의 다른 접

서 시간이 모자랄 정도이다. 따라서 뉴스

따른 특혜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지다. 왜냐하면 사진이 좋지 않거나 기

근방법이 될 수 있고 슈퍼그래픽(super

잡지건 다른 무엇이건 간에 독자들에게

사의 질이 떨어지면 페이지 디자인을 하

graphic)이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아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으면, 그들의

『뉴욕』의 새로운 모습

는 그의 능력도 잘 발휘되지 않고 디자

마도 가장 특기할 것은 사진에 대한 관심

관심을 끌기가 어렵게 된다.”

“잡지는 이제 더 이상 지난 사십년대나

이너도 실패하기 때문이다.”

이 되살아나서 그것을 강조하는 방법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진 사용

오십년대와 같이 화려하지는 못할 것이

“전문잡지의 시대가 도래했다. 잡지

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 당시에는 아무

산업은 번성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세

도 알아채지 못했지만, 뉴욕에 의해서 만

분화된, 즉 소형전문지의 형태로 유행하

들어진 변화는 아주 큰 것이다. 내가 창

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냥 나열식으로

간작업에 참여한 일원이었기 때문에 하

게재하는 것 대신에 일정한 공식(포뮬

미국의 유명한 잡지 중에서 『라이프

는 얘기는 아니다. 매주 발행되는 시티매

러)을 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들이

(Life)』는 여러모로 이름이 나 있다. 엄청

“과거의 『라이프』와 현재의 『라이프』

거진이라는 점, 그에 따른 일정한 기준에

『뉴욕』을 만들 때 하던 방식인데, 그런

난 변화를 겪는 동안에도 끊이지 않고 발

사이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 무엇을 강

따라서 시각자료들을 결합시키는 특성

형태는 지금은 보편화되었다. 현재 『타

행돼 온 생명력과 언제나 풍부한 정보를

조점으로 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라이

때문에 하는 말이다. 충분히 연구를 할

임』은 그렇게 부문별로 나눠서, 구조를

담고 있는 자료의 풍성함으로도 유명하

프』는 이제 더 이상 주간지가 아니다.(지

시간도 없었고 종이의 질도 별로 좋지 않

체계화시키는 디자인의 대표적인 존재

지만, 그에 못지않게 미국인들의 마음속

금은 월간지이다) 따라서 우리는 스토리

았다. 게다가 시간에 쫓기며 만들기도 했

라 할 수 있다. 『타임』을 보면 기사 내용

에 끼친 영향력 때문으로도 유명하다.

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도

었지만 그 당시의 다른 어떤 주간지보다

은 변화되어도 시각적 분위기는 기본적

4세대에 걸친 독자들에게 『라이프』는 모

알고 있으며 삼 주간, 오 주간 혹은 특정

도 훨씬 시각적이었다.”

으로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든 잡지를 대표하는 존재였다. 『라이프』

스토리가 결말을 맺을 때마다 흥미도가 어떻게 될지도 안다.”

것이다.

“『타임』 『뉴스위크』 『비즈니스 위크』

밥 시아노와 『라이프』

『포춘』 등의 지난 호를 읽다 보면, 막상 즐거움을 안겨 주는 것은 정보 그 자체라 기보다 사진이라고 생각된다.”

“뉴욕의 초창기에 편집지면을 새롭게

1968년에 뉴욕이 창간된 지 얼마 후,

를 말한다는 것은 곧 ‘잡지’란 무엇인가

만들어야 했던 이유는 광고물이 풍족했

다른 잡지 발행자들도 포뮬러, 즉 활자

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과 마찬가지였

기 때문이다. 우리는 새로운 생각들을 팔

체, 괘선(rules), 고정란 그리고 다른 기

다.

고 있었다. 그 당시 유행하던 현란한 편

본적인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것을

『뉴욕』이 현대 시티매거진의 대명사

러나 실제로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스

집지면의 독자와는 다른 독자를 목표로

알고 싶어 했다. 1977년 『타임』을 새롭

라고 한다면, 『라이프』는 내용을 시각적

토리는 뉴스가 전혀 아니었다. 그것보다

하고 있었으므로 생생한 편집으로 구태

게 디자인한 후에 버나드도 그와 동일한

으로 전달함으로써 시각적인 독자, 즉

는 진 스미스(Gene Smith)의 포토에세

의연한 편집태도에 대항하였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디

볼 줄은 알되 읽을 줄 모르는 독자 세대

이, 레너드 윌슨(Leonard Wilson)의 갓

생각이 결과적으로 중성적인 포맷을 고

자이너들은 다른 사람들이 『뉴욕』이 했

를 형성시킨 픽처매거진의 대표격이다.

난아기 사진, 그리고 의학사진들이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과거의 라이프가 시 사성에 강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그

7


그런 사진들은 일주일 내에 찍을 수 있는

토리의 내용을 강조해 주고 상호 결합시

다루려고 애쓴다. 나는 디자이너가 노골

는 것은 이러한 고정란의 디자인이 주

것들이 아니다. 아프리카의 풍경, 동물,

킴으로써 더 나은 의미를 엮어낼 수 있는

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는 강

는 반복되는 보임성 때문이 아니다. 전

사막 그리고 정글 등과 같은 대형사진을

사진들을 선정해서 배치한다.

한 신조를 갖고 있다.” 이 말은 디자인을

체적으로 디자인 효과를 결정짓는 것

다른 잡지와는 달리 우리들은 사진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

은 이러한 고정란을 뛰어넘는 흐름을

“모든 사람들이 과거의 『라이프』를 가

통해서 의사전달을 한다. 그것은 단순히

든 것은 디자인이 잘 되어야 하지만, 그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시아노는 생각

지고 있다. 그러나 한 주일 동안에 일어

텍스트를 위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아니

렇다고 만약 디자이너의 작업이 잡지의

한다. “당신이 디자인하는 잡지가 『라

난 특정한 뉴스 때문에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어떤 점에서는 우리의 작업 방법도

첫째가는 초점의 대상이 된다면 매사가

이프』와 마찬가지로 세 가지 고정란

아니다. 전쟁이 끝났다거나 대통령 선거

전체적으로 보아 일반적인 디자인 진행

잘못된다. 잡지 디자인의 기본적인 임무

(독자투고를 포함하면 네 가지)만 가

가 있다거나 그 밖의 매우 특별한 사건이

과는 반대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레이아

는 어떤 스토리를 전달하되, 그것도 집요

진 잡지라면 이 고정란만 잘 디자인하

발생했거나 할 경우는 예외지만, 그리고

웃은 더미카피(dummy copy), 즉 정해진

하게, 독자들이 그달의 잡지를 꼭 보게끔

면 될 것이다. 그러나 『라이프』의 주요

사람들이 기억하는 에세이는 알베르트

구성과 골라 놓은 사진들에 맞춰 쓰인 카

일종의 애정을 가지고 해야 한다.

기사들을 훑어보라. 대개 8-12종의 기

슈바이처 스토리와 같은, 몇 주일 그리고

피를 가지고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대와 같이 잡지가 다양한 시대에

사가 실려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몇 달에 걸쳐 게재된 글이다. 그러한 것

레이아웃에 맞게 조절된 글들은 일반적

는, 그 잡지의 주제가 특별한 것이 될 수

모든 디자인 방법을 동원할 수 있을 것

들은 뉴스기사가 아니었다.

으로 정확히 지면에서 공간적인 아름다

있다. 특정한 사건에 대해 논평도 해야

같고 그렇게 느낀다. 그렇지만 우리는

움을 연출한다.”

할 뿐만 아니라, 다음 기사는 어떠어떠한

매 호마다 적어도 한 가지 기사에 대해

것이라는 기대감도 심어 줘야 한다. 그

서는 그래픽적 효과를 최대한 살리려

찍는 데에는 여러 달이 걸린다.”

만약 당신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경쟁을 한다면, 어차피 글이나 사진을 이 용할 수밖에 없다. 그것도 아주 특이한

앤티 그리드(anti-grid)

것이 어디에 있는 무엇이건 다 포괄할 수

고 시도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실험을

방식으로. 『라이프』는 다행히도 그런 면

이런 『라이프』적인 디자인 과정을 거쳐

있어야 한다.”

해 본다. 좋은 잡지를 만들고 또 그것

에서 성공을 거둔 잡지이다.”

서 잡지를 만들다 보면 다른 뉴스잡지들

『라이프』의 포맷이 아무리 개방적이

을 성공시키는 것은 그 방법들이 사용

이 가지고 있는 포맷이나 디자인 포뮬러

고 유연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아트스태

되지 않을지라도 성공적인 방법을 포

등이 거의 무시된다.

프들은 잡지에 허용될 수 있는 패턴과 허

착할 기회라고 여기면서 시도해 보는

용될 수 없는 패턴을 구분해서 디자인상

대담성을 가진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편집과 디자인의 통합 『라이프』에는 편집과 디자인 기능 사이

시아노는 계속 말한다. “게다가 나는

에 ‘특별한 친화관계’가 있다. 시아노에

그리드를 싫어한다. 그런 경향이 요즈음

의하면 그것은 유연한 관계이다. 어떤 경

에는 유행이 아닌 줄은 알지만 어떤 잡지

“나는 우리들 스스로에게 제한사항을

우에는 스토리가 레이아웃에 형태를 부

들은 매우 타이트한 그리드와 특정한 활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반

여한다. 또 다른 경우에는 사진이나 디자

자체, 제목 활자체, 그리고 일정한 칼럼

적인 디자인과 특집호의 디자인 방법이

“이럴 때, 우리가 처음의 아이디어

인이 이상적인 지면 구성을 지시해 준다.

폭으로 개성적인 표정을 갖추려고 애쓴

달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

를 다시 사용하고 싶으면, 그것을 가지

시아노는 이렇게 말한다. “예전에는 어

다. 나는 라이프의 잡지 성격으로 보아서

이러이러한 식으로 하자는 의견이 아무

고 여러 가지 변형을 만들어 본다. 때

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스

좀 더 놀랄 만한, 그리고 좀 더 다양한 외

리 듣기 좋을지라도, 우리는 꼭 그렇게

로는 매우 단순한 타이포그래픽적 표

토리 컨퍼런스(story conference)에서 일

형을 띠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특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잡지의

현이 될 수도 있고, 사진을 처리하는

차적으로 서로의 아이디어에 대해 토의

별히 어필하거나 기능적이게 할 목적으

이상적인 모습에 가깝게 만들려고 애쓸

방법에 응용할 수도 있고, 배경처리 기

를 한다. 그리고 스토리가 결정되면 담당

로 어떤 요소들을 반복시킬 때일지라도

뿐이다. 하지만 때로는 의식적으로 다른

법이 되기도 한다. 이런 작업은 실험과

편집자는 사진부와 모임을 갖고 일을 할

규격적인 포맷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를 찾아보기도 한다. 우리가 효

탐구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당해 준다. 미술부도 일의 진행상황에 관

스토리를 얘기하고 정보를 알려주기 위

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한 긍정적

심을 가지려면 그 모임에 참석을 해야 하

해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들이 정한

인 디자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지만, 현행 시스템은 미술부가 일이 진행

한 원칙에 불과하다.”

의 제한사항을 지켜 나간다.

간혹 그러한 시도가 효과적이지 못 하면 스태프들은 또 다른 디자인 방법 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라비아 사진 인쇄 의 많은 가능성을 연구했다. 우리 『라 이프』와 같은 잡지는 그라비아 인쇄

고정란 사이의 흐름

를 하는데, 의외로 그라비아 인쇄방법

ic concept)를 가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라이프』의 디자인 스타일 중에서 변함

의 가능성을 찾는 시도는 드물었다. 그

가서야 참가하게 되기도 한다. 그 단계에

우리는 그 콘셉트를 염두에 두고 사진을

없이 반복되어 보이는 것은 편집자의 글,

결과 양질의 컬러인쇄를 할 수 있게 되

가서야 우리는 사진을 골라 배치하는 작

찍으려고 한다. 사진을 보고 나서 그래

마지막 이미지 사진, 인물특집 기사, 그

었고 다른 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업에 들어가는데, 제각기 의미 없이 동떨

픽 콘셉트를 가질 때도 있다. 그러나 어

리고 독자투고 등의 고정란이다. 그러

풍부함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어진 사진들을 나열하는 게 아니고, 스

느 편이든 우리는 소재를 매우 솔직하게

나 『라이프』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

아울러 개성적인 잡지의 사이즈를 확

되는 중간단계나 되어서야 참가할 수 있

“때때로 우리는 그래픽 콘셉트(graph-

도록 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최종단계에

『라이프』 마지막 이미지 사진란의 변화. 아트디렉터 밥 시아노.

8

『라이프』의 차례 면 변화. 아트디렉터 밥 시아노.


립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옛날 주간지 시

(Show)』를 시작하고 있었다. 이 잡지들

지리라는 사실이다. 우리는 지금 상황이

은 그리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

절의 『라이프』보다는 조금 작은 바로 현

은 발행 부수가 상당히 많았다. 시각적으

순간순간 변화되는 전자시대에 살고 있

에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드를 사용하

재 볼 수 있는 대형 『라이프』 크기의 포

로 대담한 시도를 하던 잡지들인데 근래

다. 얼마 안 있으면 우리는 콘솔(console)

면 스트럭처(structure)와 밸런스가 생

맷이다.”

에 들어서 포맷을 너무 엄밀히 적용시키

과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스

긴다. 그렇다고 그것이 확고부동한 룰

는 바람에 시각적인 모험이 상당히 상실

크린상에 그림을 그리고 레이아웃을 행

로서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되어 버렸다.

할 수 있는 전자매체와 함께 작업하게 될

“이 그리드 시스템은 윌 홉킨스에 의

“우리 작업은 매우 유연성이 있다. 스 토리의 길이가 사진의 질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다. 8면짜리 스토리를 만들기 위

타이포그래픽적인 처리도 별로 보잘

것이다. 여러 면에서 우리는 창조의 위

해 독일에서 수입된 것이다. 그는 나의

해 사진을 찍으려고 야외촬영을 나갔다

것없고 사진을 배열하는 방법도 평범하

기에 몰려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첫번째 선생인데, 이 그리드로 디자인

가 의외로 좋은 사진을 많이 찍게 되면

다. 너무 직선적으로 표현해 버린다.”

종잇조각들을 붙이고 있는데, 그러한 것

을 배웠다. 그는 『지오』의 창업주가 아

들은 의미가 없어지게 될 것이다.”

직 살아 있을 동안에 독일에서 『지오』

그것을 12면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게재

“나는 아주 색다른 디자인을 하고 싶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제한된 수의 고정

다. 윌 홉킨스(Will Hopkins)는 —그는

“미래에는 스토리 내용에 더 많은 신

의 리디자인을 담당했는데, 그때 이 시

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렇게

매우 유능한 디자이너인데— 한때 나보

경을 쓰게 될 것이고, 그것을 외형적으로

스템을 확립시켰다. 그는 수직패턴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라이프』는

고 스토리에 필요한 사진들을 공중에 흩

어떻게 결합시켜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창안해냈고, 수평 그리드선은 기본적

구십 퍼센트가 스토리 레이아웃을 위한

뿌렸다가 그것이 떨어지는 자리에다 배

별로 염두에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

으로 나와 『라이프』지의 밥 시아노에

것이니까….”

치를 하는 것 같다고 나무랐다. 아마도

황은 앞으로 오 년 후면 일어날 것이라고

게서 채택됐었다.”

“그런 식의 자유는 긍정적인 면과 부

그 지적은 별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어

나는 단언할 수 있다. 테크놀로지는 오늘

정적인 면을 동시에 안고 있다. 긍정적인

느 의미에선 내 자신의 남다른 방법이 있

날 바로 여기까지 와 있다.”

측면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용하고 싶

으니까. 하지만 소재들을 그래픽적으로

은 대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부

탐구하는 것이 재미있다.”

『지오』의 일을 담당하기 전에, 보먼 은 『라이프』의 아트스태프로 있으면 서 시아노와 일을 같이했다. 『지오』가

메리 보먼과 『지오』

지난 몇 해 동안에 몇 가지 유명한 디자

정적인 측면은 『라이프』는 전체적으로

“나는 잡지 디자이너는 무엇보다도 저

이러이러한 보임새를 가지고 있다는 독

널리스트가 되어야 하고 또한 동시에 한

『지오(Geo)』의 아트디렉터인 메리 보

고 디자인상 사진의 주요한 역할을 새

자의 기대감을 항상 충족시키는 데 별로

기사 꼭지마다 각기 다른 적절한 디자인

먼(Mary K. Baumann)은 매우 재미있는

삼 주목했다는 사실은 사진 디스플레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더욱

을 하는 시각편집자(visual editor)가 되

결론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녀는 시아노

이어에 대한 그녀의 오랜 관심과 『라

어려운 것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매달 독

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누군가가 다

의 의견과 아주 대조적이다. 시아노와 마

이프』지에서 일했던 경험이 반영된 탓

자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일이다.” 그러

양한 디자인적인 실험을 거쳐 그 일을 해

찬가지로 보만의 디자인을 형성하는 주

인 것 같다.

나 이러한 어려운 방식을 취함으로써 시

낸다면, 그것은 놀라운 것이다. 바로 그

축은 사진과 시각적 디스플레이다. 그녀

아노는 더 폭넓은 자유, 즉 잡지디자인에

실험적 디자인의 핵심적 요소를 통하여

는 12유니트 그리드(12 unit grid)를 사

사진을 둘러싼 구조

서의 고답적인 원칙들을 타파할 수 있는

독자와 의사소통이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용한 『지오』의 구조를 아주 좋아하는데,

“나는 강렬한 포토그래픽적 배경에서

상황이 마련될 것이라고 믿는다.

있다면 그 디자인은 쓸 만한 것이다. 디

이 그리드를 사용하여 독일의 빌리 플레

자라났다. 사진은 언제나 나의 주요한

인상의 변화를 이룩했다는 사실, 그리

자이너는 독자와 대화를 나누고 독자에

크하우스(Willy Fleckhaus)와 함께 『트

관심사였다. 나는 참다운 디자이너가

무한한 자유

게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해 디자인을 하

웬(Twen)』을 디자인했으며, 이후 앨런

아닐지도 모른다. 이 말은 내가 디자이

“우리는 페이지 레이아웃을 할 때 어떠

는 것이지 다른 디자이너를 위해 일하는

헐버트(Allen Hurlburt)의 뒤를 이어 『룩

너적인 체질에 길들여지지 않았다는

한 제한사항이나 금기사항을 설정해 놓

것은 아니다.”

(Look)』의 아트디렉터로 일했던 윌 홉

의미도 된다. 하지만 항상 사진을 둘러

킨스(Will Hopkins)에 의해 소개되었다.

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그 나름의 흐름

지 않는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내가 학 교에 들어가서 디자인을 배울 때는 잡지

앞으로의 경향

그녀는 자신이 룰(rule)을 깨뜨릴 자유

을 가지도록 했다. 그와 함께 스토리의

에 그리드도, 포맷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시아노는 옛날 잡지들의 전성시대가 지

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또한 그

내용이 무엇인가, 주제가 무엇인가에

정상적이었다.

나가 버린 것을 몹시 아쉬워한다. 하지만

리드가 제공해 주는 무한한 패턴과 디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기울인다. 나의 주

내가 자랄 때는 『매콜스(McCall’s)』

그런 감정도 미래에 대한 전망과 다가오

인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관으로 볼 때 오히려 디자인은 부차적

가 대형 포맷이었고, 오토 스타치(Otto

는 전자시대에서의 디자인 가능성을 생

Storch)는 멋진 실험작품들을 제작했

각하면 쉽사리 누그러진다.

“나는 12파트 그리드를 좋아한다. 각

인 문제였다.”

기 다른 페이지 유니트(page unit)와 페

“그리드에 관해서는, 나는 페이지

고, 빌 캡(Bill Capp)은 『레드북(Red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머지

이지 사이즈(page size)에도 모두 적용시

에 질서감을 부여해 주는 척도가 된다

Book)』을, 헨리 울프(Henry Wolf)는 『쇼

않아 잡지를 만드는 방식이 급격히 달라

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연성이 가장 많

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찬성

『지오』의 표지와 차례 면(1983. 7). 아트디렉터 매리 보먼.

『뉴욕』의 표지. 아트디렉터 로버트 베스트.

9


한다. 그리고 그리드의 규격적인 성격을

분에 있다. 이곳은 매우 신축성있는 부문

“그로부터 이 주일 후쯤이면 최종적으

역으로 이용해서 여러 가지 놀라운 효과

으로 급하게 들어온 광고나 우연한 기사

로 책의 페이지네이션을 한다. 이 작업

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놀라

를 싣는 데 아주 쓸모 있다.

은 어려울 때도 있지만 대단히 빨리 진행

“『뉴욕』은 어떤 면에서 보면 일러스

발전하는 면도 있으며 또 성공도 거두 고 있다.”

운 효과는 확고한 포맷이 확립되었을 때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는 ‘지오 스피어

되기도 한다. 지면의 컬러 지정까지 미리

트레이터들을 위한 전시장 같았다. 포

만 가능하다. 나는 잡지가 독자들에게 규

(Geo Sphere)’가 있는데 이것은 한 달 동

마감했기 때문에 ‘지오 스피어’는 약간

맷을 너무 강조했기 때문에 진정한 디

격에서 벗어난 놀라움을 제공해 주는 것

안에 전세계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사건

의 여분을 두었다가 그 다음에 줄이든지

자인이 없었다. 변화를 주기로 한 이후

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오』가 독일

들을 싣는 지면이다. 매우 인기있는 지면

한다. 나 자신에게 어떤 여유를 주고 싶

부터 우리는 일러스트레이션 등에 대

에서 미국으로 처음 들어왔을 때, 몇 가

인데, 잡지의 뒷부분을 마감하는 역할도

어서이다. 하지만 본문의 컬러 면은 결코

해서는 다소 보수적이었지만, 더욱 공

지 디자인적 변화가 바로 결정되었다. 첫

한다.”

줄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까지 와서도 광

들이는 지면 디자인에 곧 몰두했다.”

째는 낱말과 사진을 통합시켜서 독자들

“이 두 부분은 매우 탄력성이 강하다.

고는 어디에 배치해야 할지 분명히 정하

이 끼니때마다 똑같은 음식을 먹지 않도

‘지오 스피어’는 한 달 내 마감시간 전까

지 못한다. 하지만 미리 정해 놓으면 일

포맷으로서의 사고

록 하는 것이었다. 둘째는 스토리의 길이

지 8-12면 사이를 어떤 분량이든지 쓸

이 더 복잡해지곤 한다.”

“나는 나 나름의 고유한 사고가 있다.

를 더 짧게 하기로 했다.”

수 있도록 준비한다. ‘지오 컨버세이션’

디자이너와 편집자 사이에 잠재하는

그리고 그것이 바로 포맷이라고 생각

“그러나 내가 『지오』를 아트디렉션할

은 앞의 것만큼 유연하지는 못하지만 잡

불화는 잡지의 기능에 저해요인이 될 수

한다. 내겐 나의 일하는 방식이 자연스

무렵에는 스토리가 길어지고, 따라서 사

지 마감시간까지 축소시키거나 추가시

도 있다. 보먼도 그런 위험성을 알고 있

럽게 확장되는 때가 있다. 그래도 되도

진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었다. 텍

킬 수가 있다. 이런 별도의 고정란을 정

었다. “많은 아트디렉터들은 단어를 개

록이면 잡지에 알맞은 사고영역 속에

스트와 사진 사이의 균형이 깨지고 있었

해 놓고 거기에 뚜렷한 개성과 디자인적

념으로 사고할 수 없기 때문에 편집자와

머물러 있으려고 애를 쓴다. 가끔 그

던 것이다.”

특징을 부여하는 것은 내가 디자인 작업

사이좋게 지낼 수 없고, 반대로 편집자들

영역 밖으로 벗어나서 내 마음대로 시

을 좀 더 쉽게 하기 위해서 특별히 마련

은 기사를 픽처의 개념으로 사고할 수 없

도해 볼 때가 있다. 어떤 형태가 만들

한 것이다.”

으므로 아트디렉터와 사이가 좋지 않다.

어지는지 보기 위해서이다. 그 한 예로

쌍방이 서로의 작업을 기능적인 면에서

태도에 관한 기사를 들 수 있다. 때로

“내가 『라이프』에서 일했을 때, 흥미 있었던 것 중의 하나는 기사를 상세하게 고려하지 않기도 했다는 점이었다. 사진 을 너무 중요시해서 때로는 텍스트를 줄

상호간의 영역을 존중할 것

충분히 이해하여 서로를 보완해 줄 수 있

는 펑크스타일로 만들었는데 어떤 고

여 버리기까지 했다. 그래서 나는 양자간

보먼에게는 편집과 디자인 사이의 창조

는 정도가 되어야 완전한 결합이 이루어

정된 ‘태도’를 벗어나 보는 것도 괜찮

에 좀 더 균형이 있었으면 했다.”

적인 관계가 매우 중요했다. 분위기는 개

질 수 있다. 스토리를 다룰 때 그러한 협

다. 하지만 절제를 잘해야 한다.”

“『라이프』에서 『지오』로 옮겼을 때 적

방되어 있으며 제약이 없다. 그 가운데서

동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작업이 훨씬 적

“『뉴욕』은 어떤 의미에서 『타임』과

응해야 할 점이 참으로 많았다. 『라이프』

두 스태프들은 각자 다른 개성영역을 존

극적이 되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뉴스위크』의 일종과 같이 돼 버렸다.

와 같은 대형 잡지를 디자인하다가 그보

중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정보를 효과

간혹 딱딱한 뉴스를 싣곤 한다. 하지만

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가벼운 흥미 위주의 기사를 싣기도 한

다 더 작은 잡지를 다루려니 힘이 들었

“편집자는 스토리를 결정하고, 사용할

다. 그래서 나는 『지오』에 대해서는 개념

사진을 선택하고 그것이 어떤 효과를 낼

을 달리하기로 했다. 지금은 『지오』를 하

지에 대해서 많은 토론을 벌이기 때문에

나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순서(sequenc-

어떤 의미에서 보면 디자인에 영향을 끼

ing), 연속(continuity) 흐름(flow), 이런

친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우

최근의 『뉴욕』은 클레이 펠커와 디자

면서 그들이 쓰는 기사가 우리들 디자

것들은 중요한 이미지다. 『라이프』를 만

리보고 디자인을 어떻게 하라고 얘기하

인팀들에 의해 설정된 기본적인 원칙

인 작업의 토대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

들 때는 한 면 혹은 스프레드 단위로 생

지는 않는다. 레이아웃에 대해 토의를 하

과 우선순위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큐

하곤 한다. 아주 좋은 관계이다. 각자

각을 했는데, 『지오』에서는 여러 면에 걸

고 ‘이 사진은 꼭 거기에 배치되어야 하

(Cue)』와 통합된 후 잡지는 오락, 음식,

가 하는 작업이 어떤 것인지 편집자도

쳐 계속되는 스토리의 전체적인 이미지

는가’ ‘크기가 좀 더 크거나 작아야 하지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란에 비중을 두

알고 나도 안다.”

를 염두에 두어야 했다. 평균 잡아서 스

않을까’ 등 대화를 나누는 공동작업이 된

게 되었다. 좀 더 세분화되기는 했지만,

베스트가 잡지에 시도하고 싶은 것

토리가 8-12면 정도 된다. 『라이프』에서

다.”

바쁜 뉴욕 시민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은 그래픽의 다양성이었다. 서로 대조

“또한 그들은 ‘이런 활자체는 싫다’ 혹

과거 십오 년 전과 똑같다. 그러나 잡지

적인 패턴 속에 아트, 사진, 그래픽, 활

은 ‘왜 저런 괘선을 사용했는가’ 따위와

의 디자인 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베스트

자를 사용해서 균형을 취하게 하고 지

신축성있는 고정란

같은 말은 하지 않는다. 때때로 우리는

(Robert Best)에게 긴급한 일은 우호적이

면 위에 일관성있는 흐름을 보여 주는

『지오』는 매호마다 시작되고 끝나는 부

문장의 행을 줄이거나 헤드라인 등을 바

며 시의적절한 방법으로 디자인의 선택

것이다.

분에 고정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매

꿔야 할 때가 있다. 이런 결정은 여러 사

권과 편집의 특권을 융화시키는 것이다.

“나는 아트를 지면 내의 자그마한 엘

우 규제된 지면들로서 플로 카피(flow

람이 함께 토의해서 내린다. 그렇게 하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타협이다. 그것

리먼트로 사용하고 싶다. 이유는 사진

copy), 그래픽, 테이블, 그리고 차트, 사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여겨진다.”

이 여러 사람과 협조하면서 일하는 방법

이 지닌 호화스러움이나 강력한 효과

는 대략 4면 정도이다.”

다. 기본적으로는 우리가 하는 디자인

로버트 베스트와 『뉴욕』

이 그 스토리에 어울린다는 확신을 가 지려고 한다. 나는 편집자와 회의를 하

진을 결합시킨다. 보먼은 이러한 고정란

“나는 보통 매호마다 한 스토리를 위

이다. 원래 『뉴스위크』지에서 온 편집자

를 좀 줄여 보려는 것이다. 또 다른 이

이 잡지의 일반적인 영역을 넓혀 주는 여

해 면수를 계획하기 전에 광고부 사람들

는 뉴욕과는 다른 잡지 감각을 가지고 있

유로는 일러스트레이션을 도입하고

러 가지 뉴스 단편들, 특집기사로 다루기

과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지난달 호와

다. 그것은 매우 바람직한 감각이다. 때

싶기 때문이다. 이 아트를 통해서 광고

에는 부적당한 부스러기 소식들을 실을

면수에 있어서 비슷한지 아니면 큰 차이

문에 잡지는 잘 되고 있다. 결국 우리는

와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수 있는 지면이라고 생각했다.

가 나는지를 조사한다. 큰 차이가 나면

꽉 짜여진 일정에 따라 최선을 다해 일해

디자인은 좌우 양면의 시각적 다양성

“우리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고정란을

미리 조정을 해야 한다. 각 호의 사이즈

야 한다.”

을 창출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가지고 있다. 첫째는 ‘지오 컨버세이션

를 생각하면서 나는 기사당 편집지면을

“요즈음 우리가 잡지에 시도하는 것은

(Geo Conversation)’인데, 이것은 내가

계획한다. 그리고 컬러 지정까지 하고 나

독자들에게 더 많은 사진을 제공해 주는

아트워크로서의 타이포그래피

입사하면서 자투리공간을 활용하기 위

서 광고부 사람과 에디토리얼 스태프에

것이다. 예전에는 주요 기사마다 앞부분

“그와 더불어 나는 타이포그래피를 아

해 만든 것이다.

게서 ‘지오 컨버세이션’과 ‘지오 스피어’

에 사진을 싣고 나머지는 본문기사였다.

트워크로 사용하고 싶다. 간혹 우리는

의 지면을 어느 정도로 할지 의논을 하고

요즘 들어서 그런 관례를 조금씩 깨뜨리

어떤 특정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

또 평가도 듣는다.”

고 있다. 그로 인해서 잃는 것도 있지만,

으키는, 그 시대의 활자와 디자인을 연

온전히 사용할 수 있는 편집지면은 따 로 있다. ‘지오 컨버세이션’은 책의 앞부

10


상케 하는 디자인과 마주칠 때가 있다.

있다. 독자들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입수

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미 익숙한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나는 그런 상태

어떤 것을 다시 발견해낼 때 기쁨을 느낀

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기간

다고 생각한다. 다시 봄으로써 새로운 느

행물은 매주 동일한 이미지와 신뢰를 줄

낌을 받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수 있는 표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뭔

옛날 활자 견본 책인 『아메리칸 타이프

가가 변화되고 있다. 뭔가 새로운 경향이

파운더스(American Type Founders)』나

일고 있는 것이다.”

혹은 그와 비슷한 책을 뒤적거리면서 뭔 가 특별해 보이는 것, 특집기사의 특정한

미래에 대한 전망

형태에 어떤 활기를 더해 줄 수 있는 것

잡지 디자인에 변화를 초래하는 큰 요인

이면 무엇이든지 골라낸다.”

중의 하나는 컴퓨터혁명이다. 밥 시아노

“활자를 통해서 우리가 의도하는 것,

가 지적했다시피, 디지털 디자인을 위한

그리고 다른 잡지가 목표하는 것은 독자

테크놀러지는 바로 여기에 와 있다. 하루

들의 관심을 끌어서 그들로 하여금 스토

가 다르게 발전이 이뤄지기 때문에 디자

리를 읽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제목과 부

이너들은 머지않아 스케치북이나 러버

제가 눈을 끌었거나 혹은 다른 부분을 통

시멘트, 티(T)자 혹은 전통적인 레이아

해 눈길을 끌지 않았다면 그들은 결코 그

웃 도구들이 전혀 필요 없는 디자인콘솔

스토리를 읽지 않았을 것이다.”

을 가지고 디자인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으로 포괄할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추

느 의미에선 이런 제안의 실현은 『뉴

“잡지 독자들은 그들이 구매하는 잡지

런 상황은 곧 도래할 것이다. 하지만 월

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욕』에서 최초로 실현되었다고 볼 수

의 수를 줄이기 시작한다. 사진은 독자들

터 버나드는 제작상의 갭이 심각하다고

에게 즉각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들

지적하고 있다.

『룩』의 12단 그리드. 아트디렉터 윌 홉킨스.

“지면을 디자인하는 법은 배우기가 쉽

있다. 그것은 편집자인 클레이 펠커와

다. 거기엔 포뮬러가 있기 때문이다. 그

아트디렉터인 밀턴 글레이저가 처음

로 하여금 구매하게 만드는 첫째 요인이

“잡지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

리드에 대해서 공부를 하거나, 바우하우

으로 완전히 포맷화된 주간 시티매거

된다. 그리고 활자와 디자인도 역시 그런

해서 내가 비평하고 싶은 것은, 디자이너

스나 뉴웨이브에 대해서 배울 수도 있다.

진을 만드는데 서로 편집내용과 시각

역할을 한다. 만약 당신이 디자인을 멋지

에게는 한 분야에서의 혁명, 즉 제작준비

그런 것들은 노력하면 얻어질 수 있는 기

적 표현전략을 동의한 데서 구체화되

게 해서 독자의 눈길을 끌 수 있게 되면,

작업(pre-production)의 고속화를 제외

술이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잡지 디자이

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제안도 시대

독자는 그 잡지를 골라들고 읽게 될 것이

하고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변화나 혁신

너라면 단지 지면을 멋지게 디자인하는

의 추세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라 할 수

다. 그렇게 되면 당신이 원하는 바를 성

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데에만 열정을 쏟아서는 안 된다. 그것

있다. 펠커는 호화판 잡지들에서 볼 수

“컴퓨터 사용, 전산활자, 인공위성을

이 전부라면 지극히 평범하게 되어 버린

있는 낭비적인 편집지면은 소멸될 것

통한 전송 등 제작준비작업이 고속화 시

다. 디자이너는 편집자가 되지 않으면 안

이라고 말해 왔다.

“디자이너들에게는 활자를 다루는 것

대를 열게 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컬

된다. ‘이 아티스트는 이곳에 배치하고,

“소위 그와 같이 우아한 지면은 점핑

이 디자인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작업이

러 교정도 볼 수 없고, 내용물들을 자세

저 사진작가는 저곳에 배치해야겠다’라

(jumping)을 가지고 있다. 또 그런 지

다. 그것은, 모든 것을 구성하는 스토리

히 검토할 수도 없게 된다. 중간 공정이

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까지 편집의

면에서는 점프를 안 할 수가 없다. 디

로서 활자는 첫번째가 되며, 포맷이나 사

전자화되었기 때문에 마지막 공정과정

감각을 지녀야 한다. 그보다 더 바람직한

자인이란 독자를 위해 있는 것이지 편

진 그리고 레이아웃이 먼저 행해져야 활

도 더 빨라져야 한다. 그런데 인쇄물의

것은 ‘나는 이런 아이디어를 아티스트에

집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내 신

자를 배치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작업

최종 공정과정인 활판이나 오프셋은 이

게 제안하고 싶다’ 혹은 ‘나는 이 아이디

조다. 점프가 없이 계속적으로 독서를

이 되기도 한다. 지면을 일관성있게 연결

십 년 전이나 사정이 똑같다. 인쇄소는

어를 나름대로 소화해서 그것을 더 발전

할 수 있게 하려면 편집지면이 대형이

시켜 주는 것은 활자의 역할이며, 지면의

여전히 끔찍하다. 기본적인 면에서는 거

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를 원한다’라고 말

어서는 곤란하다.” 다양한 변천을 거

표정을 만든다. 하지만 면이 다 완성되기

의 변화가 없다. 전자인쇄소가 있는 것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것은 중요한 능

친 잡지 전통에 비추어 보거나 활용 가

전에는 그 일관성을 볼 수는 없다.”

아니고, 정밀한 잉크분사시설이 있는 것

력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은 잡지라는 피

능한 모든 창조유형을 통해서 볼 때 현

그가 『뉴욕』에 근무한 지는 얼마 되지

도 아니다. 아직도 손으로 컬러 균형을

아노를 치는 법도 배워야 하고 눌러야

대잡지가 성취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

않지만, 베스트는 당시에 발간되는 다른

조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적으

할 건반이 어느 것인가도 알아야 한다.

도 독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하는 것

많은 잡지들이 『뉴욕』과 상당히 흡사하

로 종이 질은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점점

이 말의 의미는 지면의 외형적인 표정이

이다.

다는 사실을 보고 놀랐다.

떨어지고 있다.”

나 타이포그래피만을 중시하지 말고 그

그렇게 해야 잡지 미디어의 건강한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잡지의 질 이다.”

“대다수의 시티매거진이 『뉴욕』의 포

“디자이너 쪽에서 볼 때 참다운 편집

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대상,

미래가 보장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테

맷과 비슷하다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현

지면은 사라져 가고 있다. 제본은 더 빨

즉 사진작가, 저자, 그리고 당신 밑에 소

크놀러지나 디자이너의 영역이 확대

상이다. 잡지들이 하나같이 리뷰란을 가

라지고, 제판기술도 빨라지고, 식자속도

속된 사람들의 감수성을 활용할 줄 아는

됨으로써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보다

지고 있는데, 그 난을 꾸미는 양상은 가

도 빨라졌다. 하지만 창조적인 작업과정

테크닉도 터득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사

는 우선 편집, 마케팅, 그리고 디자인

지각색이다. 짧은 논평기사에는 바이라

이나 인쇄 같은 경우는 시간이 단축된다

람들을 어떻게 당신을 위해 일할 수 있

기능간의 상호협동이 이루어져야 한

인(byline)을 두기도 하고, 헤드라인을

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게 만드느냐 하는 것은 결정적인 기술이

다고 위의 논평가들은 주장한다. 주변의 경제 사정이나 경쟁 매체에

집어넣기도 하고 굵은 인용부호를 치기

산업상의 진보와 더불어 디자인 테크

도 한다. 하지만 외관상으론 전부가 비슷

놀러지도 다른 분야의 발전과 보조를 맞

비슷하다. 나는 그런 유사한 흐름에서 탈

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버나드는 지적한

결정적인 연계적 역할

은 오직 편집과 디자인의 공동노력뿐

피하려고 한다. 뭔가 색다른 것을 시도해

다. 또한 그는 특히 디자이너는 지면을

시아노, 보먼, 베스트 그리고 펠커와 함

이다.■

볼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예전에 디

시각적으로 장식하는 단순한 디자인적

께 버나드가 제안하는 것은 디자인의 시

자인된 초창기의 『뉴욕』에 식상하고 있

인 차원을 넘어설 수 있는 디자이너로서

야를 넓혀서 결과적으로는 아트디렉터

기 때문이다.”

의 비전 즉, 전체적인 편집의 내용과 구

가 편집 제반사항에 있어서 연계적 역할

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대상을 전체적

을 할 수 있게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

“지금은 매우 기능적으로 되어 가고

다.”

대항해서 잡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

11


전시 주요 잡지 해제  Selected Magazines of the Exhibition

전시 주요 잡지 해제 * 각 분류 안에서는 창간 연도순으로 나열했다.

제1부 한국잡지의 발흥—

每新寫眞旬報

호를 변경하여 1963년까지 십 년

現代文學

로는 드물게 누드사진이 실리는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每日新報社, 1938년 11월 창간-1944년 9월

이상 발행함으로써, 한국 최초의

現代文學社, 발행인 이구종, 1955년 1월

등, 파격적인 시도들이 보인다.

본격적 주간지임을 자처했다.

창간-현재.

식민지, 해방공간, 그리고 재건— 종합­지

폐간(추정).

『매신사진특보(每新寫眞特報)』 라는 이름으로 1938년 11월에 창 간되어 1940년 『매신사진순보』로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국내 문

思想界 思想界社, 발행인 장준하, 1953년 4월 창간-

예지 중 최고령이다. 전통의 올바

映畵世界 映畵世界社, 발행인 강대진, 1954년 12월

른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중요

창간-폐간 연도 미상.

변경된 후 1944년 10월까지 발행

1970년 5월 폐간.

시하며 현재까지 한 호의 결간(缺

육이오 전쟁 종전 후 영화인들이

되었다. 총독부에서 감수하고 매

민족통일문제와 민주사상의 함양

대거 복귀하면서 한국영화는 중흥

開闢

刊)도 없이 발행된 잡지다. 특히

일신보사에서 발행하여 전 조선

등을 편집 방향으로 삼은 월간 종

‘현대문학 신인추천제도’로 우리

기에 돌입했다. 이와 동시에 영화

開闢社, 발행인 이두성, 1920년 6월 창간-

의 경찰서에 배부되었던 이 기관

합교양지이다. 창간호 삼천 부가

문학계 발전에 매우 중요한 입지

저널리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지는, 사진화보 중심으로 대동아

발간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1950

를 차지하였다. 1950-60년대에는

1954년부터 1959년 사이에 『영화

영인본 : 『開闢』, 開闢社, 1969.

전쟁, 조선인 여성, 내선일체(內鮮

년대 지식층에게 널리 읽혔다. 그

당대를 대표하는 서예가와 화가

계』 『영화세계』 『국제영화』 『신영

천도교를 배경으로 일제에 대한

一體), 증산근로 등의 주제를 홍보

러나 제3공화국 때 정치적 탄압을

가 표지 장정에 참여하여 잡지의

화』 『현대영화』 『스크린』 등이 연

투쟁과 평등주의를 내세운 사회

하였다.

당하게 되고, 1970년 5월 게재한

품격을 높였다.

이어 발간되었다. 이들 중 『영화세

1926년 8월 폐간, 1934년 11월 속간1935년 3월 폐간.

개조에 주력한 이 잡지는 당시에

김지하의 시 「오적(五賊)」이 문제

계』는 『국제영화』와 함께, 단명한

팽배하던 민족자결주의를 소개하

가 되어 당국의 폐간 처분을 받아

타 잡지들과는 달리 비교적 정기

였고, 민족대동단결·국산장려운

통권 205호로 종간되었다.

적으로 간행되면서 1960년대 초 반까지 그 명맥을 이어 갔다.

동 등을 제창하였으며, 한국 문학 사상 중요한 작품들을 발표하였 다. 창간호가 일제에 의해 압수되 었고, 이후 압수 34회 이상, 정간 1회, 벌금 1회의 수난을 당한 후, 1926년 8월 제72호를 끝으로 강 제 폐간되었다.

朝鮮

希望

朝鮮總督府, 1920년 7월 창간-1944년 11월

希望社, 발행인 김종완, 1951년 5월 창간-

韓國自由文學者協會, 발행인 김기진,

폐간.

1963년 7월 폐간.

1956년 6월 창간-1963년 4월 폐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유일한 기

피란 생활하는 국민들에게 ‘희망’

한국문학가협회에 반대하는 문인

관지로, 일제 통치에 관한 각종 정

을 주면서 ‘마음의 양식’을 제공한

책 및 선전, 해외사정 등에 대한 일

다는 목표를 가지고 임시수도 부

본 입장에서의 해설이 중요하게

산에서 창간되었다. 흥미 있는 읽

다루어졌다. 특히 표지 사진과 권

을거리를 다루면서도 시사적인

두 사진 화보를 통해 식민지 조선

이슈와 논평을 게재하고, 문학작

에 대한 숱한 이미지를 생산하면

품도 수록하는 등 다양한 층의 독

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

자를 확보하면서 성장했다. 1955

하는 전략을 교묘히 드러냈다.

년 12 월부터 『주간희망』으로 제

자유문학自由文學

폐허에서 꽃피는 창작의 열정— 문예지

관지이다. 이러한 대립은 1950년

文學藝術社, 발행인 오영진, 1954년 4월

창간-1957년 12월 폐간.

변경되었다. 당대 유명 문인들이 참여하여 전후(戰後) 문학계에 활 력을 불러일으키며 모더니즘계 예술중심주의를 이끌어 간 것으 로 평가되었다. 외국문학 소개에 도 힘을 기울였으며, 추천제를 통 해 많은 신인을 발굴하여 문단에 활력을 주었으나, 1957년 통권 33 호로 종간되었다.

新美術 新美術社, 발행인 이항성, 1956년 9월 창간-

대 문단 갈등의 산물로, 『자유문

1958년 10월 폐간.

학』은 한때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

판화가이자 서양화가인 이항성이

나 1963년에 폐간되었다.

국내 최초로 발행한 미술잡지이 다. 비정기로 발간되다가 1959년

文學과 藝術

1955년 6월 『문학예술』로 제호가

12

들이 만든 자유문학자협회의 기

12 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기까

예술문화의 발흥— 예술잡지 寫眞文化 韓國寫眞文化社, 발행인 조명원, 1948년

7월 창간-폐간 연도 미상.

해방 이후 창간된 한국 최초의 사 진 잡지로, 한국 사진담론의 본격 적인 출발점이 되었다. 1950년 6 월 18 권을 내고 폐간되었는데, 1956년 5월 복간호에는 당시 잡지

지, 우리나라의 미술문화를 선도 해 갔다.


문학 담론의 확산 — 문학평론지

제2부 시대를 이끈 잡지—

의 재건에 이바지하는 것, 그리고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생태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미

격동의 시대,

래의 대안을 모색하는 데 두었다.

지성의 고뇌 — 시사종합지

발간되었으며, 전국 각지에서 독

文學과 知性

에 의해 창간된 최초의 무크지이

자모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一潮閣, 발행인 한만년, 1970년 가을 창간-

다. ‘민중시대의 문학적 실천을 위

1980년 여름 폐간, 1988년 복간-현재.

한 부정기간행물’이라는 슬로건

김병익·김치수 등이 창간한 계간

아래 민중적 민족적 입장에서 역

씨의 소리

지로, 1970년대 이후 대표적인 문

사의 진보에 기여하는 진보적 문

씨의 소리社, 발행인 함석헌, 1970년 4월

인들의 작품 발표의 장이었다. 창

학지임을 표방하였다. 1985년 봄

깊은나무』처럼 통일된 서체와 레

간 당시 발행인은 한만년, 편집인

호부터 계간으로 실천문학사에서

이아웃, 수준높은 화보 등 뛰어난

은 황인철, 발행처는 일조각이었

발행되었다. 그러나 ‘민중교육’ 사

디자인의 잡지로 평가받고 있다.

으나, 1977년 여름호(28호)부터

건으로 편집주간 송기원이 구속

‘문학과지성사’로 독립하여 발행

되어 1985년 여름호로 휴간되었

했다. 새로운 문화세대들을 양성

다가 1987년에 속간되어 오늘에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인들을

이르고 있으며, 한국 문단에서 문

추천·소개하였으며, 2002년부터

학운동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신인문학상을 신설하여 신인 발

지닌 잡지로 평가되고 있다.

있다.

1991년 3월 폐간.

“바른 말과 옳은 말을 하고 유기적 공동체를 기르자”고 주창하며 창 간된 월간 교양평론잡지로, 한글

마당

전용 가로쓰기 형식으로 구어체

마당사, 발행인 박정수, 1981년 9월 창간-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민중들이

1986년 10월 폐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한 잡지

“우리 시대 문화의 창조적 공간”

로 평가된다. 발행인 함석헌은 정

을 표방한 이 잡지는 독자적인 편

부 비판논조로 당국과 많은 대립· 충돌·갈등을 겪으며 1980년 7월 폐간되었다가, 1989 년 2 월 복간

전통문화의 재발견

집체제와 순우리말 사용 등, 『뿌리

— 문화담론지

깊은나무』 폐간 후 새로운 바람을

되었다.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 발행인 한창기, 1976년 3월 창간-1980년 8월 폐간.

신한 레이아웃 등의 편집 디자인

양한 목소리와 현장감 있는 르포 기사의 연재 등으로 독자적인 이

용과 우리말 다듬기, 가로쓰기 편 집 등 잡지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 어넣어, 한국잡지사에서 내용과 형식에서 높이 평가되는 잡지이

굴에 힘썼다. 신군부에 의해 1980 년 여름호(40 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되었다가, 1988년 봄 『문학과 사회』로 개칭하여 복간되어 현재 통권 113호에 이르고 있다.

학과 미술 등 당시 문화예술의 다

뿌리깊은나무社, 1984년 11월 창간-

『뿌리깊은나무』는 과감한 한글전

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경영부실 로 1985년 3월부터 계몽사에서 발 간하게 되었는데, 제작진이 바뀜 에 따라 질도 함께 저하되어 폐간 되고 말았다.

다.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지키며, 사회의 발달과 변천에 맞추어 새

文學思想

창간-1972년 폐간, 1989년 8월 복간.

로운 시대에 맞는 문화를 찾아내

三省出版社, 발행인 김봉규, 1972년 10월

1970년대 초반 자유와 민권수호

는 한편, 유럽이나 미국식 편집체

창간-현재.

를 표방하며 창간된 시사교양지

제를 지향하였다. 1980년 8월 언

이어령이 주간을 맡아 삼성출판

로, 『사상계』 폐간 이후 사회여론

론통폐합 조치로 통권 제50 호를

사에서 창간되었는데, 1973 년 2

을 주도했던 대표 시사종합지 중

끝으로 폐간된 이후, 1984년 11월

월부터는 문학사상사에서 발행되

하나다. 1970년 11월호에 해외 학

여성 독자를 주 대상으로 한 『샘이

었다. 초기부터 ‘문학사를 바꾸는

생운동을 특집으로 다뤄 실질적

깊은물』을 새로 내놓았다. 그러나

대기획’이라는 목표 아래 자료발

사주인 신민당 김상현 의원을 비

여성만의 잡지가 아니라 ‘사람의

굴에 힘써 왔다. 총 팔백여 편의 작

롯하여 발행인, 주간, 집필자 등이

잡지’를 표방하면서 전신인 『뿌리

품을 다루었는데, 윤동주·이상·

월간 다리社, 발행인 윤재식, 1970년 9월

구속되는 필화사건이 벌어지면서 1972년 폐간되었다가, 2000년 봄 계간지로 복간되었다.

창간-현재.

이 돋보였으며, 내용 면에서는 문

샘이깊은물 2001년 11월 휴간.

월간 다리

일으켰다. 컬러 화면의 확대와 과 감한 일러스트레이션의 운용, 참

뿌리깊은나무

傳藝苑, 발행인 양계봉·김진홍, 1980년 3월

자유실천문인협회 소속 문학가들

2016년 3월 현재 통권 제147호가

창간-1980년 7월 폐간, 1989년 2월 복간-

실천문학

이상화·김소월 등에 관한 자료는 주목할 만하다. 또한 세계 문학사 상의 흐름을 발빠르게 소개하였 으며, 게오르규, 루이제 린저 등의 초청강연회, 토인비, 토플러, 헨리 밀러, 긴즈버그 같은 석학들과의 인터뷰 등 다양한 기획을 선보였 다. 창간 이래 지금까지 표지에 문 인의 초상화를 싣는 전통을 유지 하고 있으며, 2016 년 현재 통권 521호가 발행되었다.

학문 연구의 다양성— 학술전문지 震檀學報 사단법인 진단학회, 1934년 11월 창간현재.

1934년 일제 식민사관에 대항하 여 역사학자들을 중심으로 우리 의 입장에서 본 한국사 연구가 필 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설된 진 단학회의 학회지이다. ‘진단(震 檀)’이란 ‘동방 단군의 나라’ 즉 우

리나라를 가리키는 말이다. 1940 년 일제의 탄압이 거세져 학회가 해산되면서 잠시 중단되었다가, 해방 뒤 학회가 재건되면서 학회 지도 재간되었다.

考古美術 한국미술사학회, 1960년 창간-현재.

김원룡, 진홍섭, 황수영, 전형필, 홍사준 등이 1960년 8월 15일 결 성한 고고미술동인회가 고고학 또는 미술사학 연구에 필요한 자 료를 발굴하고 소개할 목적으 로, 월간으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녹색평론

1968년 2월 고고미술동인회를 한

녹색평론사, 발행인 김종철, 1991년 10월

국미술사학회로 개편하였고, 101

창간-현재.

창간 목적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의 분열을 치유하고 공 생적 문화가 유지될 수 있는 사회

호부터는 계간으로 발행하였으 며, 1990년 9월 『미술사학연구』로 제호를 바꾸고 내용도 연구 논문 위주로 바꾸어 미술사 연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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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서의 체재를 갖추었다. 2015

지”라는 슬로건 아래, 창작자들

로 격주 발행되었다. 초기의 『출판

버트 인디애너, 신디 셔면 등 유명

년 12월 현재 제288호까지 발간되

만의 비평에서 벗어나 대중과 소

저널』은 잡지의 형식으로 서평 전

아티스트들이 이 잡지의 50주년,

었다.

통하는 예술문화를 이끄는 데 중

문지를 표방하면서, 지속적으로

100주년 커버디자인에 참여하였

점을 두었다. 문학, 미술, 사진, 음

가치있는 책의 소개, 학계와 예술

다. 2015년 말, 라이벌 잡지인 『아

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에 관한

계의 동정, 교육계와의 연대를 통

트뉴스(ARTnews)』의 모회사 아

심도 깊은 논문과 사진화보를 담

한 독서교육의 심화 등을 꾀하고

트뉴스 S.A에 매각되어 온라인 매

았다. 1986년 겨울에 휴간했다가

자 한 데 의의가 있다. 2000 년대

체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988년 가을에 복간되었고, 1991

들어와 발행 예산 사정으로 대한

년 11 월에 『계간문예』로 제호가

출판문화협회로의 이관 문제가

변경되었다.

대두되다가, 2008 년 9 월 휴간된

예술의 분화와 진화— 예술전문지 空間 공간사, 발행인 김수근, 1966년 11월 창간-

후 현재 출판저널문화미디어에서

현재.

독자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건축가이자 문화운동가인 김수근 이 건축, 미술, 디자인, 음악, 연극 등 예술 일반에 관한 정보와 자료

시선의 혁명,

책에서 찾는 미래—

포토저널리즘

출판전문지

— 화보잡지

New York Times

良友

를 주제로 창간한 월간 종합예술 지로, 잡지 발전에 끼친 공로가 매 우 크다.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계 승 및 현대의 예술 활동 전반에 대 한 논평과 기록을 계속해 오다, 1997년 이후 건축 전문지로 편집

良友圖書印刷公司, 중국, 1926년 2월 창간-

Book Review

1945년 10월 폐간.

New York Times, 미국, 1896년 10월 창간현재.

Aperture

『뉴욕 타임스』가 발행하는 백이십

Aperture Foundation, Ansel Adams 외 8인,

방향을 선회하여 현재까지 581권

년 역사의 전문서평지로, 현재 전

을 발행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

1952년 당대의 영향력있는 사진

잡지 중 하나이다. 현재, 따로 구독

작가들과 사진평론가들로 구성

미국, 1952년 창간-현재.

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버전과,

제3부

된 컨소시엄에 의해 뉴욕에서 창

『뉴욕 타임스』의 일요판에 들어가

포토저널리즘과 디자인의 혁신—

는 버전의 두 종류가 매주 발간된

1930년대에서 현재까지의 국외잡지

간된 국제적인 사진 전문잡지이

다.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

현대미술의

등 각 분야의 최신 사조의 흐름을 서평, 저자 인터뷰, 다이제스트 등 으로 꾸미고 있으며, 특히 「북리뷰 베스트셀러」 목록은 널리 인용되 며 영향력이 매우 크다.

최전선— 시각예술전문지

다.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1903 년 발간한 사진전문저널인 『카 메라 워크(Camera Work)』(1917 년 폐간) 이후의 첫 사진 잡지로, 1950 년대 전후(戰後)의 새로운 시대, 새로운 표현, 새로운 환경으

ARTnews

월간춤, 발행인 조동화, 1976년 3월 창간-

Artnews Associates, 발행인 Milton Esterow,

로부터의 교육(education ), 토론 (discuss), 숙련(experience), 잠재 성(potential)을 모토로 창간되었

중국 상하이에서 창간되어 중 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기 전인 1945년 10월에 폐간된 종합 화보 잡지이다. 교류가 활발했던 국제 도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근대적 변화과정과 서양의 근대문물을 사진과 원색그림으로 보여 주었 다. 무엇보다 인기를 끈 것은 여성 모델을 매력적으로 돋보이도록 섬세한 사진기법으로 꾸민 컬러 표지였으며, 내지에도 질 좋은 화 보를 제공함으로써 당시 중국 인 쇄물 중 가장 정교하고 아름다운 화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신 문·잡지 출판 역사상 발행기간이 가장 길고, 전파 범위도 가장 넓었

현재.

미국, 1902년 창간-현재.

일세대 무용비평가 조동화가 창

1902년 제임스 하이드가 창간한

다. 미국 현대사진사에서 빼놓을

간한 월간지로, 국내외 무용인 인

미국의 미술 전문 잡지다. 고대에

수 없는 주요 저널이자, 세계에서

터뷰, 원로들의 회고, 각국의 춤 소

서 현대에 이르는 미술 전 영역을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잡지 가운

개 등, 한국 공연예술에 관한 귀중

다루며, 특히 당대 미술을 발빠르

데 하나이다.

한 정보를 담아 오고 있다. 창간 40

게 전달한다. 특히 세계의 컬렉터

1929년 10월 창간-1937년 5월 폐간.

주년이 되는 2016년 2월 통권 480

200인을 선정하여 매년 발표하는

중화민국(中華民國) 시기 출판된

호가 발행되었다. 국외 문화예술

‘The 200 Top Collectors’ 기획이

시사, 미술 분야의 화보로, 처음에

정보를 구하기 힘든 시기에 무용

유명하며, 특별판으로 제작되고

과 그 밖의 공연예술에 관한 해외 논문과 각종 정보를 국내에 소개 하는 유일한 창구였으며, 다양한 담론을 통해 무용미학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현대 창작무용 발 전에 기여하였다.

出版文化 대한출판문화협회, 1948년 2월 창간-현재.

출판의 자유를 확보하고, 출판산 업의 발전, 출판문화의 사명을 달 성하기 위해 1948년 2월 17일 설 립한 대한출판문화협회의 기관지 이다. 최초의 출판전문잡지로, 출 판 관련 정보와 회원사 소식, 각종

있다. 오랜 전통만큼 알프레드 바, 베르나드 베런슨, 케네스 클라크, 아서 단토, 해럴드 로젠버그 등 권 위있는 비평가들이 필자로 참여 해 왔다. 2015년 말, 라이벌이었던 미국의 미술잡지 『아트 인 아메리 카(ART in America)』를 인수하여 현재 월간에서 분기별 발행으로 전환되었다.

출판 관련 논문과 통계자료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16년 1월 현재 601호가 발행되었다.

ART in America Brant Art Publications Inc., 발행인 Sandra J. Brant, 미국, 1913년 창간-현재.

출판저널 한국출판금고, 1987년 7월 창간2002년 6월 휴간, 대한출판문화협회

서울신문사, 발행인 문태갑, 1984년 봄 창간-1993년 9월 폐간.

“문화의 힘을 믿는 사람들의 잡

14

술잡지로, 뉴욕 화단과 아트페어

2003년 2월 속간- 2008년 9월 휴간,

를 중심으로 미국과 해외의 미술

㈜출판저널문화미디어, 2008년 12월 복간-

을 다루고 있다. 1921년에서 1939

현재.

예술과 비평

1913년 미국에서 창간된 월간 미

신간 소개, 국내외 출판동향, 신간 목록과 서평 등을 다루는 본격적 인 출판잡지로, 국배판 48면 정도

년 사이에는 ‘Art in America and Elsewhere’라는 제목으로 발간되 기도 했다. 알렉산더 칼더, 로버트 로젠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

으며, 발행 부수도 가장 많은 것으 로 평가된다.

时代画报 上海时代图书公司, 발행인 邵洵美, 중국,


는 반월간이었다가 1936년 월간

대의 건축스타일과 사조에 대해

보고, 북디자인에 아시아의 전통

으로 바뀌어 총 118 회 발행되었

자세히 기술하고 전 세계의 건물

도상이나 동양적 사고를 적용하

다. 유명 영화배우들이 종종 커버

과 장소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타

였으며, 특히 표지 디자인에서 음

를 장식하여 이들의 패션, 헤어스

셴에서 발간된 열두 권의 컬렉션

악성과 우주적 시각을 구현하려

타일, 라이프스타일은 당시 상하

은 1928년 창간호부터 1999년까

노력하였다. 잡지의 표지를 동양

이 여성들에게 초미의 관심사가

지의 기사 중에서 주요 디자이너

의 ‘상(相)’으로 파악한 그는, 이

되었고, 화보에는 페미니즘적 시

와 건축가에 의한 영향력있는 프

개념을 『계간 긴카』의 표지에 적

각의 여성상이 반영되었으며, 국

로젝트만을 선별하여 본래의 레

용하여 표제와 텍스트, 이미지를

내외에서 발생한 굵직한 시사, 정

이아웃 그대로 수록하였고, 칠십

사계절 단위로 돌아가는 삼라만

치 사건들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

여 년간 발행된 모든 호의 커버를

상으로 표현했다. 표지에는 본문

다. 무엇보다 당대 사회와 생활상

포함하고 있다.

의 내용을 표상하는 문자와 사진

을 담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이 다채롭게 공존하도록 하며, 책

『양우』와 함께 1930년대 종합화

등에 두 가지 특집기사의 제목과

보로서 중요한 위치를 지닌다.

이미지가 반영되기도 하는 등, 『계 간 긴카』는 고헤이 잡지디자인의 대표적인 실험작이라 할 수 있다.

며, 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예약구 독자에게만 배본하였다. J. F. 케네

여름까지 총 15호까지 발간된 후 폐간되었다.

디의 프로필, 매릴린 먼로 사망 육 주 전에 찍은 사진, 흑인과 백인 커

Interview

플의 누드, 닉슨을 비판하는 기사

Interview Magazine, 발행인 Andy

등을 실었으며, ‘성 혁명’ 이전에 숨겨진 성화(性畵)와 성문학에 관 한 기사 수록으로 외설로 기소되

LIFE

어, 일 년 동안 네 권만 발행하고

Time, 발행인 Henry R. Luce, 미국, 1936년

폐간되었다. 파격적인 내용으로

Wahol·John Wilcock, 미국, 1969년 창간현재.

미국의 예술가 앤디 워홀과 영국 인 저널리스트 존 윌콕이 창간하 여, 패션과 미술, 그리고 연예계의

Arts & Architecture 1945-1954 David Travers 편, Taschen. 2008.

가장 창조적인 인물의 인터뷰와

『아츠 앤드 아키텍처』는 1938년

사진을 싣는 것으로 유명하다. 창

창간되어 1967년 폐간된 미국의

간 당시에는 인터뷰 내용을 거의

디자인·건축·예술 잡지다. 발행

Asian Culture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실었으며,

인이자 편집장인 존 엔텐자의 기

The Asian Cultural Centre for Unesco,

1936 년 창간한 시사화보잡지이

명사들의 자연스런 스냅사진 또

획으로 1945년에서 1966 년까지

다. 로버트 카파, 알프레드 에이젠

는 그림으로 표지를 꾸며, 대형 판

진행된 ‘시범주택 프로그램(Case

스테트에 이르는, 20세기 사진사

으로 발간되어 눈길을 끌었다. 워

Study House Program)’의 과정을

의 획을 그은 이들이 화보를 장식

홀 사후 브랜트 퍼블리케이션에

담았으며, 그래픽과 편집 디자인

하는 등, 보도사진 분야에서 선구

서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다.

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등, 미국식

11월 창간—2007년 4월 폐간.

『타임( T I M E )』 『포춘( F O R TUNE)』을 발행한, 미국의 ‘잡지 왕’이라 일컬어지는 헨리 루스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세계적 인 아트 디렉터 허브 루발린이 참 여하여 세계 잡지사에 남을 혁신 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모더니즘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

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국제

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08년 출

사건에 대한 사진을 비중 있게 다

판사 타셴에서 이 프로젝트가 진

루었다. 그러나 광고 급감과 텔레

행된 시기의 것을 모아 복각판으

비전 보급의 영향으로 1972년 휴

로 한정 출간했다.

간한 뒤, 1978년 월간으로 복간하

1972년 창간-1995년 폐간.

유네스코 아시아문화센터에서 발 간하는 이 잡지는 유네스코 가맹 국의 소개와 정보교환을 돕는다. 이 잡지는 스기우라 고헤이로 하 여금 ‘아시아적 디자인이란 무엇 인가’를 고민하게 하였고,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생기있게 표현하기 위해 흰 종이와 검은 잉 크를 쓰지 않고 다채로운 컬러의 크라프트지에 불투명 잉크를 사

였으나 2000년 5월에 다시 휴간하

용하여 색조를 부드럽게 반영하

였다. 2004년 10월 무료 주간지로

도록 인쇄되었다. 1988년부터 제

다시 발간하였다가 2007년 4월 종 간한 뒤 현재는 웹사이트로 그 명 맥을 유지하고 있다.

Ginzburg, 미국, 1968년 1월 발간-1971년

을 질주하는 느낌으로 변형하는

여름 폐간.

등, 아시아의 문화를 최대한 에너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지 넘치는 분위기로 디자인하였

어 1968년 1월에 창간했다. 창간 호에는 “세계가 앓는 대부분의 병 은 옛 권위, 옛 미신, 옛 어리석음 의 결과이다. 이 잡지는 분방하고 힘찬 미래를 향해 바쳐진다”라는 선언문을 크게 인쇄하여 기획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아트 디렉터 허브 루발린이 긴즈버그와 같이 한 세번째 잡지로, 커버를 장식하

EROS Magazine Inc., 발행인 Ralph

을 더욱 대담하게 구사해, 바람 속

Avant Garde Media Inc., 발행인 Ralph

랠프 긴즈버그가 『에로스』에 이

EROS

호가 ‘APC’로 바뀌면서 로고타입

Avant Garde

는 로고와 편집 디자인으로 유명 하다. 디자인의 혁신뿐 아니라, 인

Ginzburg, 미국, 1962년 봄 창간-겨울 폐간.

종주의와 성차별, 여성 인권, 반전

미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反戰) 포스터 공모 등 정부 비판

랠프 긴즈버그가 1962년 창간한

과 솔직한 성 담론이라는 전위적

계간지로, 하드커버로 제작했으

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1971년

다.

현대 건축과 디자인의 역사— 건축·디자인 잡지 DOMUS 1928-1999 Charlotte Fiell, Gio Ponti, Lisa Licitra Ponti 저, Taschen, 2006.

『도무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건 축가 지오 폰티에 의해 1928년 창 간되어 현재까지 발간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건축·디 자인 전문지다. 아르데코, 모더니 즘, 기능주의와 팝아트, 포스트모 더니즘과 후기모더니즘 등 각 시

생동하는 아시아— 스기우라 고헤이 디자인 잡지 季刊 銀花 文化出版局, 발행인 大沼淳, 1968년 창간-

2010년 폐간.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 이너 스기우라 고헤이(1932- )는 책을 삼차원 입체이자 생명체로

15


전시 도서 목록  The List of Books Exhibited

전시 도서 목록 * 각 분류 안에서는 가나다 순으로 나열했다.

제1부 한국잡지의 발흥—

『新文藝』. 正陽社. 1958. 10, 12.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新思潮』. 新思潮社. 1962. 2.

식민지, 해방공간, 그리고 재건—종합지 『軍宗』. 海軍本部軍宗監室. 1957. 7. 『農土』. 朝鮮水利組合聯合會. 1947. 4. 『每新寫眞旬報』. 每日新報社. 1943. 5. 『世界画報』. 東京國際情報社. 1936. 1. 『少年手工ブック』. 少年俱樂部五月號 附錄. 少年俱樂部. 1937. 5.

『新天地』. 서울신문사 출판국. 1953.

9. 11. 12, 1954. 2-12. 『新太陽』. 新太陽社. 1952.11, 12. 『議政公論』. 議政公論社. 1955. 7·8. 『朝鮮』. 朝鮮總督府. 1944. 8. 『朝鮮と建築』. 朝鮮建築會. 1943. 1, 6. 『週刊希望』. 창간호-131 호. 希望社.

1955. 12. 26-1958.6. 25. 『學風』. 을유문화사. 1948. 11, 1949. 1, 1949. 7. 『韓國雜誌叢書』1~13. 韓國文化刊行 會 編. 宝林出版社. 1982.

『한글』. 朝鮮語學會. 1933. 8·9.

『월간문학』. 월간문학사. 1968.11. 『自由文學 』. 韓國自由文學者協會 .

1956. 6, 8, 1957. 7, 1958. 3, 8, 12, 1959. 1, 2, 8. 『知性』 창간호. 을유문화사. 1958. 여 름. 『創作과 批評』. 一潮閣. 1966. 겨울 (창간호 2016 복원본), 1967. 겨 울, 1968. 봄, 겨울. 『現代文學』 창간호-300호. 現代文學 社. 1955. 1-1979. 12.

『現代詩學』. 現代詩學社. 1969. 11. 『68문학』 1. 한명문화사. 1969. 1.

예술문화의 발흥—예술잡지 『國際映畵』. 國際映畵社. 1958. 12. 『美術』 창간호. 1964. 6. 『寫眞文化』. 韓國寫眞文化社. 1956.

5. 『新美術』 1, 2호. 新美術社. 1956. 9,

11.

『希望』 3호. 希望社. 1951. 9.

『新映畵』. 新映畵社. 1956. 12.

『女苑』. 學園社. 1966. 8.

『映畵世界』. 映畵世界社. 1955. 12,

『思想界』. 思想界社. 1956. 3, 9-1969. 1.

1957. 9. 『月刊映畵』. 영화진흥공사. 1975. 8.

『思潮』. 思潮社. 1958. 6, 7, 9, 10, 11,

12. 『새가정』. 새가정사. 1960. 11. 『새벽』. 새벽사. 1960. 2, 4, 5, 9, 7. 『新東亞』. 東亞日報社. 1967. 8. 『新思潮』. 新思潮社. 1962. 2. 『人物界』. 人物界社. 1959. 12. 『政經硏究』. 韓國政經硏究所. 1965.

11. 『知性界』 창간호. 知性界社. 1964. 8.

『音樂文化』 창간호. 新文化社. 1960.

판사. 1962. 7, 1962. 9.

1971. 여름.

『文章』 1~14. 雲岩社. 1981. 『文學』. 文學社. 1966. 7. 『文學과 藝術』. 文學藝術社. 1954. 6. 『文學藝術 』. 文學藝術社 . 1955. 8,

1956. 12. 『文學春秋』. 文學春秋社. 1964. 5. 『문화비평』. 亞韓學會. 1969. 가을. 『詩와 詩論』. 人間社. 1958. 4. 『詩와 詩論』. 백영사. 1958. 9.

16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격동의 시대, 지성의 고뇌— 시사종합지 『계간사상』. 사회과학원. 1990. 봄. 『녹색평론』. 녹색평론사. 1995. 1·2-

2015. 9·10. 『論壇』 제1권 제1호~제9권 제3호 종

『민주통일』. 민주·통일민중운동연 합. 1988. 5. 『민주화의 길』 24. 민주화운동청년 연합. 1990. 3. 『사회와 사상』. 한길사. 1989. 3, 5-8,

1990. 1, 7; 합본. 한길사. 1988.

『文學과 知性』 1-40호. 一潮閣. 1970.

1973. 11. 『한길문학』 창간호. 한길사. 1990. 5.

2010. 1-6, 2013. 4. 『ASIA』 2-35호. (주)아시아. 2006. 여 름-2015. 봄 .

가을(창간호)-1980. 여름; 창간10 주년 기념호(1980. 가을) 복각본. (주)문학과 지성사. 2015. 12. 『문학과사회』 22호, 59호. 문학과 지 성사. 1993. 여름, 2002. 가을.

학문 연구의 다양성— 학술전문지 『澗松文華』 1, 3-11, 16, 19, 21, 22,

67, 68, 76 호. 澗松民族美術硏究

9-1990. 8. 『사회비평』. 나남. 1989. 여름, 1993.

『문학동네』. (주)문학동네. 1997. 여

9호, 1999. 여름, 가을, 겨울. 『서울평론』. 서울신문사. 1 9 7 4 .

『文學思想』 10, 21-61호. 文學思想社.

1-1975. 10. 『世界』. 국제협력문제연구소. 1971.

『민족과 문학』. 민족과문학사. 1989.

7. 『시대정신』. 일과놀이. 1984, 1985,

『민족문학』. 민주화운동청년연합.

術史學會. 1976. 6; 합본 1권(1-50

1990. 3. 『민족문학』. 민주·통일민중운동연

호, 1960. 8-1964. 9) 2권(51-100

1986. 『市民論壇』. 10 주년 기념호 1968-

름, 겨울, 1998. 봄.

1973. 7, 1974. 6-1977. 10. 겨울.

합. 1988. 6.

所. 1971-1976, 1979-1982, 2004,

2005, 2009. 『강좌美術史』 44호. 한국미술사연구 소·한국불교미술사학회. 2015. 6. 『考古美術』 129·130 합병호. 韓國美

호, 1964. 10-1968. 11. 韓國美術 史學會. 1979.

『민족문학』. 자유실천문인협의회 편,

『근대서지』 1, 3, 6, 9, 11호. 근대서

『씨의 소리』. 씨의 소리社. 1974.

이삭. 1985. 8; 靑史. 1986. 2; 한겨

지학회. 2010, 2011, 2012, 2014,

12, 1975. 12; 영인본 제1 권-5 권 (1970-1974). 서우. 1985.

『민족의 문학 민중의 문학』. 문학의

『역사비평』. 역사비평사. 1991. 여름.

자유와 실천을 위하여 제1집. 자유

『역사산책』. 범우사. 1991. 1, 5, 8, 9,

실천문인협의회 편, 이삭. 1985. 2.

『木簡과 文字』 10 호. 한국목간학회.

11, 1992. 2; 합본 제4권 통권 제 19-24호. 범우사. 1992. 3-8.

『5월의 노래 5월의 문학』 문학의 자

2013. 『문헌과 해석』 창간호. 태학사. 1997.

1977. 서울 YMCA. 1978.

10, 1971. 1, 3-12, 1972. 4-7. 사. 1971. 11, 1972. 1.

전통문화의 재발견— 문화담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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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포토저널리즘과 디자인의 혁신— 1930년대에서 현재까지의 국외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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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혁명, 포토저널리즘 — 화보잡지 『时代画报』. 上海时代图书公司. 1932 年 9月 6日, 10月 1日, 10月 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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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코너

『전쟁기의 언론과 문학』. 정진석. 소

잡지연구의 현황— 잡지관련 연구서

『정병규 북디자인』. 생각의 바다.

2005-2007. 『GRAPHIC』 Vols. 1, 2, 6-10, 22. pro-

『고쳐 쓴 언론유사』. 정진석. 커뮤니

『조선조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현상

paganda. 2007. 1, 2008. 1, 4, 7, 10, 2009. 봄, 여름, 2012.

『근대의 책읽기』. 천정환. 푸른역사.

현대 건축과 디자인의 역사 —건축·디자인 잡지 『季刊 sign』 Nos. 10, 13, 15. 太田出版.

『书籍设计 』 Nos. 1-11. 中国靑年出 版社. 2011. 3, 6, 10,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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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하는 아시아— 스기우라 고헤이 디자인 잡지 『季刊 銀花』 Nos. 1-4, 25-28, 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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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도서 대여해 주신 분들 김주연, 뤼징런(呂敬人), 서축공업작 은도서관, 정병규, 최정호, 출판도시 문화재단 정보도서관, 한국언론진흥 재단

17


2016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 보고  2016 Leipzig Book Fair Korea Pavilion Exhibition Report by the Executive Office of International Culture Cities Exchange Association

한옥의 문화를 책으로 알리다 ‘2016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의 성과와 개선점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사무국

단법인 국제문화도시교류

외부적으로는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깊

간에 열린 ‘2016 파리 도서전’ 관람객 수

협회(국도협)에서는 매년 3

이, 또 당대적 미래적 가치를 홍보하고

(약 이십만 명으로 추산)를 훨씬 웃도는

월 개최되는 독일 ‘라이프치

자 함이다. 화려한 연예 부문의 인기만으

기록을 보였다. 역대 라이프치히 도서전

히 도서전’에 참가하여 한국관을 운영,

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소위 ‘한

관람객 수로도 새로운 기록이다. 총 마흔

통건축에 깃든 자연친화적 거주 사상과

우수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

류(韓流)’를 통해 상업적 성공을 모색하

두 개 나라에서 약 이천오백 명의 저널리

그 실제 구현체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국

고, 한국어문화권과 독일어문화권, 유럽

는 방식의 문화 홍보와 교류는 바람직하

스트가 참가했으며, 삼천이백 개에 이르

도협의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운영

문화권 간 국제 문화교류를 진행해 오고

지도, 지속가능하지도 못하다. 그보다는

는 행사(작가와의 대화, 음악 공연, 강연

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동

있다. 유럽의 대표적 출판문화 축제인 라

우리 스스로의 명암을 제대로 인식하며

등)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고, 독

안 우리의 말(한글, 2013년), 음식(한식,

이프치히 도서전에서 펼쳐지는 한국관

진정성 있는 태도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

어권 책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다.

2014년), 옷(한복, 2015년)이 주제였고,

운영 사업은 출판인쇄 종주국으로서 한

을 알려 나가는 문화 홍보와 교류가 필요

총 다섯 개 전시관 중 1관은 ‘코믹-망

이번에 건축(한옥)을 주제로 함으로써

국 출판문화 콘텐츠와 한국문화의 인문

하다. 이는 우리 문화의 최대 저장고인

가’관으로, 일본의 망가 중심으로 채워

문화의 근간인 언어와 의식주 등 네 가지

학적 깊이와 가치를 독일어문화권 및 세

문헌의 정리 작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

졌는데, 약 구만육천 명의 젊은이들이 망

테마 소개를 일단락짓게 되었다.

계인에게 소개하는 귀중한 기회이다.

가능한바, 국도협에서 출판 콘텐츠를 중

가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코스프레하며

사단법인 국제문화도시교류협회 주

심에 두고 문화 홍보와 교류에 나서는 이

전시관들을 누비고 다녀 시선을 한 몸에

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그리고 주독

유이다.

받았다. 이 ‘코믹-망가’관의 프로그램 중

일한국문화원, 한국문학번역원, 서울대

한국관에서는 매년 한국문화와 관련 한 하나의 테마를 선정, 그 테마를 중심

해의 한국관 주제는 ‘한국전 통건축-자연을 닮은 집, 지 혜를 담은 집’으로, 한국전

으로 다양한 출판문화 콘텐츠를 집대성,

독일어권 출판의 메카인 라이프치히

하나로 케이-팝(K-Pop) 시연 무대가 약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삼성미술관 리움

전시한다. 국도협은 라이프치히 도서전

시에서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

십 분간 진행되어 젊은이들이 춤을 추며

등 여러 곳에서 협력 후원한 전시로, 이

을 통해 이중의 목표를 지향해 왔다. 즉,

흘간 열린 ‘2016 라이프치히 도서전’에

노래를 부르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번 한국관의 특징은 한국전통건축을 주

내부적으로는 한국문화의 심층을 들여

는 작년보다 약 만 명이 더 많은 이십육

제로 한 고문헌, 현대 문헌, 현대 영상 콘

다보며 자기인식과 성찰의 계기로 삼고,

만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여, 비슷한 기

텐츠가 함께 전시되었다는 점이다. 문헌

2016년 한국관의 주제는 ‘한국전통건축-자연을 닮은 집, 지혜를 담은 집’으로, 한국전통건축에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1801, 전9책) 등 조선시대 영조(營造), 축성(築城) 과정과 기술,

깃든 자연친화적 주거 사상과 그 실제 구현체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형태 등을 보여 주는 주요 고문헌의 영인본이 독립 전시되었다.

18


전시와 영상전시를 병행함으로써 디지

제공), ‘종부(宗婦)’(국립민속박물관 제

종 이상의 우수 한국어 출판물의 독일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보다 역동적이고

털 시대의 새로운 도서전시 양식을 선보

공), ‘한국의 사계’(구본창 사진가 제공),

판 전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

입체적인 행사 참여가 요망된다. ‘코믹-

였고, 디지털 세대를 포함한 다수의 방문

‘비대칭의 균형, 그리고 여백’(사진 영

치히 도서전은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

망가’관에서 열렸던 케이-팝 행사에서

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소쇄원

상, 차장섭 교수 제공)이다. 또한 『2016

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볼 수 있듯, 음악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

(瀟灑園) 광풍각(光風閣) 축조과정 영

라이프치히 도서전 한국관 저널』이 독일

루마니아 등 프랑스와 영국을 제외한 유

풍이 유럽권에서 불고 있고 또한 2017년

상은 건축 전문가뿐만 아니라 어린이, 일

어판, 영어판, 한국어판 세 종으로 제작

럽권 거의 전 지역을 망라하고 있는 독일

한국관 주제가 바로 ‘한국의 음악’인 만

반인 등 여러 층의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배포되어 한국관의 알림판 역할을 하였

어권의 최대 출판문화축제인 만큼, 한국

큼, 내년 도서전 기간 동안 우리 음악 관

었다.

다. 전시 부스 디자인 및 설치는 베를린

의 출판 콘텐츠와 한국문화 일반의 유럽

련 콘텐츠, 상품 등의 전시 및 홍보가 필

소재 업체인 ‘파란네모’가 맡았으며, 전

권 진출의 교두보임이 확실하며, 이를 위

요하리라 판단되며, 또 이를 위해 그 어

국관에는 한국전통건축 관

시 벽체의 주요 이미지는 구본창 사진가

해 한국의 역량 있는 저술가, 작가, 번역

느 때보다도 광범위한 한국문화 콘텐츠,

련 주요 고문헌 영인본을 비

의 한국전통건축 관련 사진작품으로 채

가, 출판 및 번역 관련 기관, 그리고 파주

상품 관련 기관 및 업체의 참여, 전문가

롯한 약 이백여 종이 전시되

워졌다.

출판도시, 주한국독일문화원, 주독일한

집단의 협력후원이 필요하다. 엽서나 브

었으며, 올해의 주제도서는 『한옥-우리

전시시간 총 나흘간 하루 평균 이삼천

국문화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문

로슈어, 그 밖의 홍보물이나 홍보책자 등

주거문화의 혼이 담긴 옛 살림집 풍경』

명의 관람객이, 연인원 약 만 명이 넘는

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의 지속적이고

이 다른 전시관에 비해 빈약하였으며, 이

(이기웅 엮음, 서헌강·주병수 사진)으

관람객이 한국관을 방문하여 한국전통

자발적인관심과참여,지원이긴요하다.

부분을 보완할 필요도 있다.

로 이 책이 국문판(열화당, 2015), 영문

건축 관련 문헌을 열람하고 영상물을 관

판(Isabella Ofner·Tina Stubenrauch 옮

람하였으며, 각 콘텐츠들에 대해 현장 도

김, 열화당·B 공동발행, 2016), 독문판

우미들로부터 독일어로 설명을 들었다.

(김영자 옮김, 열화당·EOS 공동발행,

이번 전시에서 얻은 국도협의 또 다른 성

2016) 세 종으로 선보였다. 『화성성역의

년 여러 나라에서 보내온 도

‘2016 라이프치히 도서전’은 한마디로

서 중에서 선정하여 수상하

책이 죽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했다고 믿

는 ‘라이프치히 도서전 수상

는 많은 이들에게, 그 믿음이 실은 환상

과는 구체적인 국제교류의 발판을 만들

작’ 프로그램에 한국의 출판사, 작가들

임을 일깨워 준 행사였다. 도서전의 주인

궤(華城城役儀軌)』(1801, 전9책), 『원

었다는 점이다. 전시기간 동안, 함부르

도 참여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할 필요

공은 작가도, 출판사도, 정부기관도 아

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크 대학교, 드레스덴 대학교, 프리덴사

성 또한 중요하다. 2016년 라이프치히

니었고, 심지어는 일본 망가 주인공을 코

(17951, 전8책), 『사직서의궤(社稷署儀

우 신학대학교 등 독일 유수의 대학 도서

도서전 수상작은 픽션 부문의 『프로부

스프레했던 고등학교 학생들도 아니었

軌)』(1820-1842, 전5책) 등 조선시대

관, 그리고 한독문화교류와 한국 책의 독

르크(Frohburg)』(Guntram Vesper 작),

다. 그들은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이었

영조(營造), 축성(築城) 과정과 기술, 형

일어 번역출판을 희망하는 독일 출판사,

논픽션 부문의 『조지 포스터: 자유와 자

고, 그들의 열기는 실로 대단했다. 그것

태 등을 보여 주는 주요 고문헌의 영인

그 밖에 여러 서점 운영자, 작가, 저널리

연력 사이에서(Georg Forster. Zwischen

은 열광이었으나 매우 조용한 열광이었

본과, 특별전시도서 『땅의 깨달음-한국

스트, 번역가, 문화사업가 들과의 만남

Freiheit und Naturgewalt)』(Jürgen Gold-

다. 한국관의 디지털 영상 전시도 인기를

건축 사진집』(전11권, 삼성미술관 리움,

을 통해, 한독문화교류, 한독출판교류의

stein 작), 번역 부문의 『개인 강사(Die

끌었지만, 영상만을 보고 돌아서는 이는

2016)이 독립 전시되었다.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독일과 그 밖의

Tutoren)』(Bora Cosic 작, Brigitte Döbert

소수에 속해서 방문객들은 종이책을 들

한국관 입구에 설치된 두 개의 영상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한국인들

번역)로, 총 세 권의 책이었다. 또한 작가

여다보고 만지고 읽고 돌아섰다. 문제는

패널을 통해 전시된 콘텐츠는, ‘한국전

과 교류함으로써, 유럽문화권 내 한국문

와의 대화, 작가 강연, 문화 이벤트가 활

이 조용한 열광의 주인공들이 독일어를

통건축 인터뷰’(영문 자막, 삼성미술관

화 네트워크의 내실도 다질 수 있었다.

발히 진행되는 축제적 성격의 도서전을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한

감안해 볼 때, 한국의 우수한 작가나 예

국에 독자가 줄어든다고, 한국인은 책을

과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술인의 행사 참여가 절실하며, 음악공

읽지 않는다고 개탄해마지 않는 출판인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우

연, 강연, 북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 행

들에게 권하고 싶다. 책이 살아 있는 곳

선 독일어권의 독일어 출판

사의 개최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을 방문하라고, 그리고 거기에서 책을 느

리움 제공),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 음’(총 10종, 박종우 감독 제작, 삼성미 원 광풍각 축조과정’(영문 자막, 전봉희

교수+서울대 건축사 연구실 제공), ‘한

물 중심의 문화축제라는 라이프치히 도

아울러, 라이프치히 도서전시장 바깥

국 살림집과 목가구’(국립민속박물관

서전의 성격을 감안해 볼 때, 최소 10-20

의 시내 행사장에서 음악공연, 강연 등의

술관 리움 제공), ‘한옥 축조과정-소쇄

한국관 입구에 설치된 두 개의 영상패널을 통해 총 일곱 개의 영상 콘텐츠가 전시되었다.

끼고 책이 무언가를 배우고 또 좋은 책을 알리라고.■

이번 전시는 문헌전시와 영상전시를 병행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도서전시 양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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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당 신간 소개  New Books Published by Youlhwadang Publishers

사라져가는 옛 살림집과 농경문화의 기록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우리 삶에 큰 영향

는데, 원시 주거 형태인 움집을 맨 앞에

을 미친다. 먹고 자고 쉬는 곳으로서뿐

두고, 겹집 지역인 함경도·강원도·황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이 집에서 일어나기

도·경상도와, 홑집 지역인 평안도·경기

때문이다. 한 시대를 대변하는 사상과 규

도·충청도·전라도·제주도 순으로 구성

범, 관습과 신앙, 취향과 유행이 집을 중

했다. 사진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심으로 한 우리 삶에 낱낱이 드러나 있

달았고, 특징적인 가옥의 평면도를 첨부

다. 그러므로 과거의 주거생활을 들여다

하여 집의 형태와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돕

본다는 것은 곧 지나간 역사를 되짚는 것

고 있다. 또한 집의 구조나 형태 외에도

에 다름아니다.

굴뚝이나 곡물 저장고, 가축의 우리 등을

한편, 우리의 삶은 오래도록 농경문화와

다루거나, 장독대나 떡돌과 같은 생활도

함께해 왔다. 씨앗을 뿌려 틔우고 물을

구, 성주단지나 조왕 등 민간신앙의 흔적

대고 거름을 주어 마침내 수확에 이르는

들을 통해 옛 사람들의 생활상까지 담고

과정을 선인들은 천하지대본(天下之大

자 했다.

本)으로 여겨 중요시했다. 이러한 농사

『농사짓는 시인 박형진의 연장 부리던

과정에서 갖가지 연장들이 지혜롭게 만

이야기』는, 전북 부안에서 평생 농사를

들어져 쓰이고 소중하게 다뤄졌다. 이러

지어 온 저자가 오늘의 세대에게 들려주

한 농사연장에는 우리 농경사회의 삶의

는 농사연장 이야기이다. 저자는 직접

지문들이 더께처럼 앉아 있다.

농사를 지으며 사용해 온 경험을 토대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유산들을 책으로

각 농기구들의 유래와 크기, 재료, 사용

기록해 온 열화당에서 옛 살림집과 농경

법, 그리고 직접 농기구를 만들고 수리하

우리네 옛 살림집

문화를 기록하는 두 권의 책을 발행했다.

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韓國古家圖說

『우리네 옛 살림집』은 민속학자 김광언

한, 민중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온 민요나

188×257mm, 양장, 402면, 58,000원

이 196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

노동요 등도 적절히 녹여냈을 뿐 아니라,

국 각지에 남아 있던 옛 서민 살림집들을

이야기 곳곳에서 묻어나는 남도 특유의

사진과 글로 기록한 책이다. 천여 컷의

구수한 사투리는 여느 산문에서 느낄 수

흑백사진을 선별하여 지역별로 소개했

없었던 읽는 재미까지 주고 있다.■

책과 선택30

글 사진 김광언

농사짓는 시인 박형진의 연장 부리던 이야기 朝鮮 農器具 散筆 글 박형진, 현장사진 황헌만, 유물사진 농업박물관

160×230mm, 양장, 276면, 18,000원

기획전시 특별강연 안내

열화당책박물관 이용안내

열화당책박물관은 잡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형식과 내용, 사회

파주출판도시에 위치한 열화당 사옥에, 지난 시대에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

적 역할과 존재방식 등에 주목하여 지속적인 수집을 해 왔습니다.

의 영혼을 살찌웠던 고서(古書), 그리고 우리 시대에 아름답게 만들어져 빛을

이를 바탕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잡지가 현대 사회의 흐름

발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양서(良書) 사만여 권으로 책박물관을 마련했습니

과 문화예술의 변천, 그리고 대중의 다양한 관심사를 어떤 방식으

다. 2009년 문을 열었던 ‘도서관+책방’을 전신으로 2012년 7월 ‘열화당책박

열화당책박물관 「잡지, 시대의 기록: 열화당책박물관 소장 잡지전」

로 반영해 왔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북디자이너 정병규 선생님

물관’을 새로이 개관했고, 2013년 8월 박물관 등록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

을 모시고 잡지 출판의 전망과 잡지 디자인에 관해 들어 보는 특별

습니다. 종이책의 위기가 이야기되는 이 시대에, 책이 지닌 오랜 역사와 아

2016. 2. 11. - 5. 13. 관장 이기웅 학예연구관 정현숙 학예연구사 정혜경, 김미금

강연을 마련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립니

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우리 출판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봄으로써

다.

진정한 책의 문화를 느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주제 잡지시대는 끝났는가 —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디자인

관람시간 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발행일 2016년 4월 1일 발행처 열화당책박물관·책과선택 편집실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25 (문발동 520-10) 전화 031-955-7000 팩스 031-955-7010 www.youlhwadang.co.kr  yhdbookmuseum.com bm@yhdbookmuseum.com

책과선택 편집실 기획 이수정 편집 조윤형 디자인 박소영 『책과선택』은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예술’을 위한 책 이야기입니다.

Book and Idea is a book journal for arts with beautiful spirit. ⓒ 2016 by Youlhwadang Book Museum. Printe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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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생각한다 강사 정병규 (정병규학교 대표)

휴관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관람료 개인 5,000원 / 단체(20인 이상) 3,000원

일시

2016년 4월 8일 금요일 오후 2시

장소

열화당책박물관 1층 전시실

예약신청 전화 031-955-7020, 7021

문의

031-955-7020, 7021

* 특강 당일 전시는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 관람 입장권 소지자에게는 기념 노트 증정)

이메일 bm@yhdbook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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