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뉴스위크 1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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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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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합의에 동의하지 못한다는데 투 표해 합의를 결렬 시켰다. 노조는 다음주 파업날 노조 조합 원들과 만나 파업뒤 무엇을 할지를 논의할 방침인데, 아마도 또 다시 파 업을 할 것으로 보이며 파업에 다시

최율, 미투 운동 동참…조재현 지목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배우 최율이 배우 조재현의 성추 행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최율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 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 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 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 하 지만, 변태XX들 다 없어지는 그날까 지 #metoo #withyou"글과 함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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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30일, 31일에 있었다. 학교버스 운전기사 노조는 1월말 에 있었던 파업으로 회사측을 압박 했으며 회사와 노조측 각각의 요구 사항중 주요 현안들의 합의점을 찾 았으나 전체 운전자중 약 83%가 이

돌입할 경우에는 무기한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의 파업중에는 선생들은 특별 시험이나 행사 등을 치르지 않 고 학생들의 다소 늦은 지각이나 부 모가 다소 늦은 픽업 등을 양해하도 록 지시 받은 바 있다. 학부모들도 이웃이나 친구들과 연 락을 취해 학생들의 등하교때 카풀 등을 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기 도 했다. 학교측에도 등하교시 부모들의 차 량을 정리하는 등 학교버스가 운행 을 하지 않았지만 큰 문제 없이 지내 기는 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부모들 입장으로는 노사협의가 무사히 되기 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끝모를 미투운동 …조민기 이어 조재현도 성추행? 유명 연출가 K씨도 물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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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아 동을 가진 부모 약 1만5천명은 오는 2월 28일 자녀들을 어떻게 등교시킬 지 생각해 두셔야 한다. 몬트리얼 시 소속 330명의 학교버 스 운전기사들이 이날 하루 파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파업 이유는 노조와 고용주인 Autobus Transco 사이에 임금 협 상이 결렬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는 지 역은 몬트리얼 영어교육청, 피어 슨 교육청, 마규리뜨-브루조와 교 육청, 몬트리얼 교육청, 그리고 사 립학교 컬리지 쌩-앤 등에 소속된 학교들이다. 이날 예정된 파업은 단 하루만 있 을 예정이며 첫번째 파업은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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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의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문화계에서는 조민기의 다음 타자 가 조재현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실명을 공개한 건 최율이 처음이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최율은 게시 물을 삭제했다. 한편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 투 (Me too)캠페인'이 국내에서도 번지 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법조계 성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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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 고발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법 조계, 연극계를 넘어 영화계로 이어 지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겸 교수인 조민기 가 청주대학교 재직 당시 제자들을 오피스텔로 불러 성추행 했다는 다 수의 피해자들이 증언하면서 경찰까 지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관련 업계에서는 조재현의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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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캐 나 다

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몬트리얼 코윈, 신년파티 개최 올해로 3회, 사물놀이, 악기연주 등 다채롭게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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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임 코윈 몬트리올 지회장에 따 르면, 이번 파티는 몬트리올에 숨어 있는 인재들을 발굴하여 공연 기회 를 제공하는 동시에, 파티 참가자들 에게는 이민 생활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간 이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파티 참가자들은 공연을 보는 것 에서 더 나아가, 스윙 댄스를 배우 고 직접 출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파티에는 허진 몬트리올 총 영사를 포함한 6명의 총영사관 및 ICAO 관계자들이 함께 하여 그 의 미를 더했다. 코윈 몬트리올지회는 몬트리올의 한인 여성들이 보다 활기차고 즐거 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취미 교 실, 교육 세미나, 친목 모임 등을 개 최한다. 회원 문의: kowinmtl@gmail.com

감사패를 받은 이채화씨(왼쪽)와 이 번 행사를 주관한 남기임 지회장

허진 몬트리얼 총영사의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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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 나 다

No. 1094 Fri., February 23, 2018

인도 국빈방문 캐나다 총리, 가족사진만 찍은 이유는 모디 인도 총리, 공항 영접·트위트 인사도 없이 마지막 날 양자회담 예정 인도서 분리독립 주장하는 시크교와의 친밀한 관계가 심기 건드린 듯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가족이 19일 현지 주민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국빈방문 형식으로 인 도를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 리는 전용기에서 내려 두 손을 합장

하고 인도식 인사 “나마스테”를 건넸 다. 그러나 그 인사를 받아줄 만한 ‘ 동급’ 인사는 보이지 않았다. 나렌드

라 모디 인도 총리는 그 시각 주의 회 선거운동 지원에 나서 남부 지역 을 방문하고 있었다. 대신 농업차관을 공항으로 보내 영접하도록 했다. 모디 총리가 외국 지도자나 고위급 인사가 인도를 방 문할 때마다 흔히 올리던 환영 인사 트위트도 없었다. 냉랭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우타르 프라데시주 아그라에서 무굴제국의 대표 건축물 타지마할을 방문했을 때, 트뤼도 총리와 동행한 것은 지 자체 공무원이었다. 모디 총리의 고 향인 구자라트주의 사바르마티 아 슈람(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운동 발원지)을 방문했을 때에도 트뤼도 총리 옆엔 가족들뿐이었다. 모디 총

평창올림픽서 8세 아동 구한 한국·캐나다 경찰

강릉하키센터 경기장에서 2인 1조 로 안전활동 중이던 한국과 캐나다 경찰이 호흡곤란으로 사경을 헤매는 8세 아동의 생명을 구했다. 18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 난 17일 오후 1시 30분께 2018 평 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와 체코의 경 기가 펼쳐진 강릉하키센터 13번 게 이트 앞 복도에 정모(8) 군이 쓰러 져 있었다. 정군은 떡볶이 떡이 목 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맸다. 때마침 경기장 안에서 2인 1 조로 안전활동 중이던 경기북부경찰 청 의정부경찰서 소속 민용규 경장 과 캐나다 경찰 소속 프란시스 마르 티뉴 순경(constable)이 정군을 발견 했다. 이들은 즉시 ‘하임리히요법’으 로 호흡곤란에 사경을 헤매는 정군 을 구조했다. 이 요법은 환자의 뒤에 서 한쪽 주먹을 배꼽과 명치 사이에 놓고, 다른 손으로 이를 감싼 뒤 강 하게 환자의 흉부 쪽으로 압박을 가 하는 방식이다. 정군을 구조한 양국

경찰관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 한 운영을 위해 파견된 국제경찰협 력센터(IPCC) 경찰관들이다. IPCC는 16개국 경찰과 한국 경찰 이 2인 1조를 이뤄 실시간 대회 안 전정보를 공유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과 관람객 보호 등 안전활동 을 담당한다. 양국 경찰관의 응급조 치 후 병원으로 옮겨진 정군은 무사 히 회복해 귀가했다. 정군의 부모는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아들의 위급 한 생명을 구했다”며 고마움을 표했 다. 양국 경찰관들은 “구급대가 도착 하기 전까지 응급조치해 다행히 생 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경기 관람 객에게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 한 캐나다 경찰관에게 이날 감사장 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코리안 뉴스위크

리가 그간 외국 지도자들과 즐겨 방 문했던 곳이기에 의아함이 커졌다. 모디 총리는 국빈이 방문할 때 대 체로 공항 마중을 나왔고, 격의 없 이 꼭 껴안으며 인사했다. 이를 ‘허 그 외교’라 부르기도 했다. 20일 뭄 바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트뤼 도 총리는 출국 전날인 23일에야 뉴 델리 대통령궁에서 환영식에 참석한 다. 이후 모디 총리와 양자회담이 예 정돼 있긴 하다. 다만 8일이라는 넉넉한 일정에 비 해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와의 접촉 시간이 부족한 것을 두고 홀대론이 불거졌다. 비벡 데헤지아 칼턴대 교 수는 <시엔엔>(CNN) 방송에 “모든 상황이 양국 관계가 낮은 수준에 머 물러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론니플 래닛(여행 책자)에서 보일 법한 가 족사진만 있고 공식 행사는 없다” 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런 푸대접엔 시크교와 얽힌 불편한 속내가 작용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트뤼 도 총리가 토론토의 시크교 사원 구 루드와라에서 열린 ‘칼사의 날’ 행

개 농장서 구조된 식용견 입양 조된 강아지를 입 양했다. 그는 지난 해 2월 평창을 방 문했을 때도 동물 보호단체 ‘프리 코 리안 도그스’를 통 해 닥스훈트 믹스 견 ‘무태’를 입양했 었다. 무태는 현재 2살로 캐나다에서 살고 있다. 이번에 입양 한 개의 이름은 ‘사 라’. 조만간 뒤아멜 캐나다 한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개 농장에 서 식용견이 될 위기에 놓였던 개를 입양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 중인 캐나다 페 어 종목 대표 미건 뒤아멜(33)은 얼 마 전까지 개 농장에서 사육되다 구

과 그의 남편이자 코치인 브루노 마 르코트가 사는 몬트리올로 가게 된 다. 뒤아멜은 동물애호가로 잘 알려 져 있다. 개 식용에 반대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식 용견을 외국에 입양하는 활동을 펼 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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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 참석한 것이 인도 정부의 심기 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시크교도들 은 이 자리에서 펀자브주를 중심으 로 한 분리독립 요구인 칼리스탄운 동도 함께 했다. 칼사는 펀자브어로 순수하다는 의미다. 캐나다에 사는 인도계 시크교도 는 50만명으로 추산되며 대다수가 트뤼도 총리 지지층이다. 또 트뤼도 행정부에만 시크교도 장관이 4명이나 있다. 트뤼도 총리 는 공개적으로 “인도보다 캐나다가 시크교도 장관을 많이 배출했다”고 농담해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역설적이게도 트뤼도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였다”며 “트뤼도 총리는 유권자를 행복하게 할지, 혹 은 시크교 분리주의와 거리를 둘지 택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인도가 두려워하는 것은 시크 교 극단주의가 재점화되는 것”이라 며 “이건 인도가 캐나다 퀘벡주의 분 리독립을 지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양 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것 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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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소식 끊긴 가족 찾아주세요" 광주 동구청 캐나다 이민 동포 가족 찾아줘 "소식이 두절된 자식들을 꼭 찾 아주세요." 광주 동구청이 40년 동안 소식이 끊긴 가족들을 연결해줘 감동을 주 고 있다. 7일 오전 캐나다 소인이 찍힌 국제 우편 한 통이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 앞으로 도착했다. 편지봉투 안에는 전처와 헤어진 후 캐나다 이민을 떠 난 A(83)씨가 성인이 됐을 자식들을 만나보고 싶다며 행방을 수소문해 달라는 사연이 구구절절 적혀있었다. A씨는 광주 동구에서 성장기를 보

캐나다에서 광주 동구청장에게 온 편지

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낸 인연을 떠올려 김 구청장에 가족 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육군 통신장교로 베트남전쟁에 참 전하기도 했던 A씨는 전역 이듬해 인 1979년 전처에게 당시 6살 딸, 3 살 아들의 양육을 맡기고 캐나다로 이민 갔다. 그는 "아버지로서 두 자식에게 사 죄를 구하고 유산을 상속해주는 것 이 마지막 소원"이라며 "청장님께서 첨부한 인적사항을 참고로 연락처를 꼭 알아봐 달라"고 호소했다. 편지를 읽은 김 구청장은 관련 부 서에 즉각 A씨 가족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동구 행정지원과는 곧장 수소문해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의 아들 을 어렵지 않게 찾아냈다. 이제 40 대가 된 A씨 아들은 "40여 년간 생

사를 몰랐던 부친의 소식을 듣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광주에 거주하는 모친, 누님과 상의해 부친을 만날 시 기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들에게 소식을 듣고 편지를 받기 위해 70대 나이 든 몸을 이끌고 이 날 구청을 찾은 A씨의 전처는 "남편 과 헤어진 후 억척스럽게 생활하며 두 자녀를 반듯이 키웠다"고 말하며 "나와는 남이지만 아버지의 정이 그 리웠을 자녀들에겐 반갑고 기쁜 소 식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편지 를 받아 갔다. 김 구청장은 "멀리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만 하던 가족들이 다시 만날 길이 열려 다행이다"며 "지역민의 행복이 지역의 행복이라는 마음으 로 더욱 세심한 행정을 펼쳐나가겠 다"고 말했다.

캐나다 귀화 선수들 "출생지는 다르지만 내 형제는 한국" 남자하키 캐나다 출신 귀화 6인 "모국 상대 경험 기이해"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캐나다 출신 귀화 선수인 골리 맷 달튼(31)과 수비수 에릭 리건(30) 은 "기이한(weird)"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역시 캐나다 출신인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35)는 "잊지 못할 시간이 었다"고 말했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8일 오후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 그 3차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에 0-4로 졌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불 참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가장 강력 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캐나다를 맞 아 한국은 기대 이상으로 잘 싸웠다. 특히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빛 났다.

달튼은 캐나다의 유효 슈팅 45개 중 41개를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퍽이 발밑으로 떨어지면 아예 빙 판에 드러누워서 지켜냈다. 수비수 리건은 시종일관 강력한 보 디 체킹으로 캐나다 선수들을 괴롭 혔고, 지난해 수술대에 올랐던 라던 스키도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투 지를 보여줬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25명 엔트리에서 귀화 선수는 총 7 명이다. 이중 마이크 테스트위드(미 국)를 제외한 6명은 모두 캐나다 출 신 선수들이다. 달튼, 리건, 라던스키, 마이클 스위 프트, 알렉스 플란트, 브라이언 영 등 캐나다 출신 선수들은 모국을 상 대로 한 경기에서 자신의 출신을 잠 시 잊고 한국 선수들 못지않게 팀을 위해 헌신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에는 캐나다 취재진이 대거 몰려 들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달 튼은 "만약 5년 전에 올림픽에서 캐 나다를 상대로 경기하겠느냐고 누 군가가 물었다면 '너 미쳤느냐'라고 대답했을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는 정말 특별했다"고 말했다. 달튼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 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 널원컵에서 캐나다를 상대해본 경험 이 도움됐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는 좀 기분이 이상했 는데, 그때 한 번 해봐서 그런지 오 늘은 기분이 나았다"라면서 "이건 그 냥 하키 경기일 뿐이다. 오늘은 그저 링크에 나가서 이기겠다는 생각밖에

한식, 중식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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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다"고 힘줘 말했다. 리건은 "패한 건 분하지만 60분 내 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 랑스럽다"며 "우리 팀에도 좋은 선 수들이 많다. 다만 캐나다 골리가 워 낙 잘해서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 쉽다"고 했다. 리건은 모국을 상대한 느낌에 대해 "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을 대표해서 뛴다는 사실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나는 우 리 대표팀 선수들과 수년간 선수촌 에서 합숙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국 제대회를 소화했다"며 "이들이 바로 나의 형제요, 전쟁을 함께 치르는 전 우들"이라고 강조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귀화 선수 1호인 라던스키도 캐나다전을 마친 뒤 "경 기 전부터 숨 가쁘고 벅찬 느낌이 있 었다. 퍽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집중 했던 것 같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 다"고 말했다. 라던스키는 지난 17일 오후 4시 40 분에 열린 스위스전을 보기 위해 현 지시간으로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시 청해준 캐나다 친구들에게도 고마움 을 전했다. 라던스키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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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94 Fri., February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5-

"캐나다서 탈북자 150명 위장 난민 신청으로 추방 위기" "한국 거쳐 온 사실 숨겼다 추방된 탈북자만 5년새 2천명"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 150명이 난민 신청 서류를 허위 작성해 추방 될 위기라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가 19일 보도했다.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난민 피난처'로 널리 알려진 캐나다가 이

처럼 탈북자 추방을 검토하는 것은 탈북자 중 상당수가 한국에 정착했다 가 캐나다로 이주했으면서도 난민 신 청서에는 중국을 통해 곧바로 캐나다 로 건너온 것처럼 작성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국제법에 따라 난

"韓, 대졸자가 너무 많다?" 캐나다, OECD 고등교육 인구비율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대학(2년·4년) 등 고 등교육은 받은 인구 비율이 4번째 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 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 장 높은 나라는 캐나다로 집계됐다. 7일 CNBC방송은 OECD 통계 를 통해 한국의 대졸 인구 비율이 46.9%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체 25세 이상 64 세 이하 인구 가운데 전문대나 일반 대,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 고등교육 을 받은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조 사한 것이다. 1위는 캐나다로, 25세 이상 64세

인구 가운데 56.3% 가 고등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스틴 트뤼도 캐 나다 총리는 과거 세 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 캐나 다 의 교육 은 캐나다가 가진 가 장 뛰어난 자원 중 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 는 "사람들을 배우고 생각하고 적응 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면서 "캐나다의 천연자원이 중요하지 만, 교육 역시 앞으로 그렇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어 그는 "사람 을 자라고 번영하게 하는 것은 발아 래 있는 자원이 아니라 귀 사이에 있 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50.5%로 2위, 이스라엘이 49.9%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에 이어 5위를 차지한 나라는 영국(46%)이었으며, 미국(45.7%), 호주(43.7%), 핀란드(43.6%), 노르 웨이(43%), 룩셈부르크(42.9%)로 조사됐다.

민 신청을 적극 수용하는 경향이지 만 탈북자 출신 한국 국적자들의 위 장난민 신청이 늘어나자 수년 전부 터 관련 심사를 강화하고, 위장신청 이 확인되면 추방 등의 법적 조처를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2013년부 터 현재까지 추방된 탈북자 수가 2 천명에 이른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아내와 아들, 딸을 데리고 11년 전 캐나다에 정착한 탈북자 김모 씨는 " 추방 통보는 죽으라는 소리"라고 말 했다. 김 씨는 캐나다에서 자녀 둘 을 더 낳아 이들만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김 씨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여기 까지 왔고 가족은 캐나다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헤어 져야 한다니 가슴이 찢어진다"고 호 소했다. 조모 씨 가족도 비슷한 상황이다. 조 씨 가족은 정부가 추방 명령을 이행할 경우 세 자녀 중 캐나다에서 태어난 두 아이만 남겨놓아야 한다. 조 씨는 난민 신청 서류에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탈북한 것으로 허위 작성한 부분을 인정했다. 하지만 끔 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런 것이라며 "너무 절박했다. 우리 잘못 이 맞지만, 아이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런데 우리 때문에 이런 이별 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북한 간첩이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안전하지 못 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 씨는 "만약 북한 정부에 발각 되면 북한에 남은 가족들은 노동교 화소로 끌려가거나 처형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에 이들 처지를 대변해줄 변호 사가 아메드 후센 캐나다 이민부 장 관을 만나 이들의 사정을 참작해 달 라고 부탁했으나 아직 답변은 듣지 못한 상황이다. 변호사 재클린 안은 "캐나다는 시 리아 등 전 세계 난민을 수용해 국제 사회에서 인도주의적 국가로 인정받 고 있다. 그런데 왜 남아있는 150명 을 돌려보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대북제재 위반 감시' 해상작전, 캐나다 잠수함도 투입 선박간 환적등 이상활동 감시, CBC방송 "지난 50년 통틀어 가장 멀리 배치"

미국 정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단행한 추가 대북 제재 대상에는 과거와 달리 대형 선박들이 대거 포함됐다. 사진은 2017년 10월19일 촬영한 사진 에서 잡힌 북한 금별무역 소속 례성강 1호의 환적 모습.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주는 해상 교역 등 대북 제재를 위 반하는 활동을 감시하는 작전에 캐 나다 잠수함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 됐다고 캐나다 공영 CBC 방송이 6

일 보도했다. CBC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 소속 디젤-전기 잠수함인 'HMCS 치쿠티 미 함(艦)'은 현재 한반도 인근 해상 에서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

위를 하는 선박들을 감시하는 작전 을 벌이고 있다. CBC는 치쿠티미 함 에 대해 "지난 50년 동안 어떤 캐나 다 잠수함보다 멀리 떨어진 거리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치쿠티미 함의 임무는 작전 해역 에 잠수해 군함은 물론 상업용 선박 까지 추적하면서 북한이 즐겨 쓰는 수법인 공해 상에서의 선박 간 환적 등 '의심스러운 해상 활동'을 관찰하 고 기록하는 것이다. 특히 위성으로 계속 관찰하기 어려운 해상 지역을 감시하는 데 잠수함이 필수적인 역 할을 하고 있다고 CBC는 설명했다. CBC는 "이런 능력은 지금 그 (한 반도 주변) 지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가 선박 간 환적을 통해 기름을 넘겨줌으로써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는 미국 정부 의 주장을 전했다. CBC는 소속 기자와 스태프가 사상 최초로 이 잠수함에 동승해 작전 활 동을 취재하고 촬영했다고 소개했다


-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교사 무장’주장한 트럼프 또 산으로 가는 미국 총기 규제 회장은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은 절대적으로 학교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라며 교사 무장에 반 대했다. 그는 “학교나 교회에 AR-15 반자동 소총을 소지하고 들어가는

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사람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대비하 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총기난사 사건으로 딸을 잃은 프레드 구텐버그는 “오늘 내가 들은 내용은 우리가 학생과 교사를 무장시켜 교실 복도에서 총싸움을 하라는 것이다. 난장판이 될 것”이 라며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진정한 해결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플로리 다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브로워 드 카운티의 로버트 런시 교육감은

“교사들의 손에 총을 쥐어주기를 원 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 백악관 앞과 시카고 등 미국 전역 도시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벌어졌다. 마저리 더글러스 스톤맨 고교 학생 100여명은 플로리다주 주도 탤러해 시의 주의회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였고, 백악관 앞에는 수백 명이 모여 “전국총기협회는 물러가 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방카“올림픽에 집중할 것” 펜스와 달리 탈북자는 안 만나 도널드 트럼프(맨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플로리다 마저 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등에서 총기난사 참사를 겪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학교 총기사고 해법으로 교사 무장을 제시했다.

‘교사 무장’은 전국총기협회의 오랜 주장 총기금지 구역 폐지도 주장,교사연맹은 반대 뜻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 참사를 겪은 생존 학생들의 눈물 어린 총 기 규제 호소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은 엉뚱하게도 “교사들의 무장” 이 학교 총기 사건 해법이라고 주장 하고 나섰다. 총기 관련 로비 단체 인 전국총기협회(NRA)가 주장해 온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겪은 학생과 학부 모들을 만나 “총기에 능숙한 교사가 있다면 총기 공격을 아주 신속하게 잘 끝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 훈련 받은 무장 교원이 있다 면 경찰이 출동하는데 걸리는 10분 이전에 총기 공격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사들 중 20%가 훈련을 받고 총기를 보이지 않게 소지할 수 있다고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총기 금지구 역 폐지도 주장했다. 그는 “미치광 이들이 보기에 총기 금지구역은 ‘우 리에게 반격 총탄이 날아오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서 공격하자’는 것이 다”라고 주장하면서 “교사들이 특별 훈련을 받고 배치되면 그런 총기 금 지구역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무장과 총기 금지구역 폐지는 전국총기협회가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내용이다. 전국총기협회 등은 총 기가 문제가 아니라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문제라며, 총기 규제는 나쁜 의도를 가진 총기 소지자만 유리하 게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날 백악관에 초대된 학교 총기 사 고 희생자의 친지들은 격앙된 감정 과 분노를 쏟아내며 강력한 재발 방 지 대책을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 령의 이런 방안에 동조하는 이도 있 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지 난 14일 플로리다의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희생자의 가족으로는 유일하게 이날 백악관 토론에 참석한 헌터 폴락은 “교내에 더 많은 총기가 있다면 안전한 학교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때 아들이 숨진 니콜 하클리는 “교사들을 총기로 무 장시키기보다는 처음부터 그런 행동 을 막을 수 있는 지식으로 그들을 무 장시켜야 한다”고 반박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모임을 교원 총기 소지에 대 한 여론 탐색 기회로 활용했다고 지 적했다. 그는 총기 구매시 신원 조회 강화와 총기 구입 연령 기준을 높이 는 것은 찬성한다고 밝혔다. 랜디 와인갈튼 미국교사연맹(AFT)

ㆍ문 대통령과 상춘재서 만찬…청와대 “정상급 예우” ㆍ정치 행보 자제, 북핵 문제 등 ‘트럼프 메신저’ 역할 주목

미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대 표단을 이끌고 23일 방한하는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 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사진)은 ‘올림 픽 자체에 집중한다’는 기조다. 북한 인사나 탈북자들과의 계획된 만남은 없다고 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한 기간 강 경한 대북 압박 행보로 논란을 빚었 던 것과 달리 정치적 일정은 피하겠 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방카 고문은 북핵 문제와 한·미 현안에 대한 트럼 프 대통령의 속내를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전 화 브리핑을 통해 이방카 고문이 23 일부터 3박4일간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방카 고문은 23일 방한해 당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25일 폐회식에 참석한 후 26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이방카 고문은 이날 성명 을 통해 “올림픽 폐회식에 미국 대 표단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우 리는 미국 선수단과 선수들의 성취 를 축하하길 고대하고 있다. 그들의 재능과 추진력, 투지는 미국의 탁월 함을 상징하며 우리 모두를 고무시 킨다”고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대표단의 핵심 메시지는 한국의 성공적인 올림픽 개 최를 축하하고 미 선수단을 격려하 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방카 고 문이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면서 미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 고 밝혔다. 이방카 고문은 올림픽 관 련된 일정에 집중할 것이란 의미다. 미국 폐회식 대표단은 이방카 고문 을 비롯해 상원 외교위 제임스 리시 공화당 의원,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 악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 군사령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쇼나 로복 전 봅슬레이 국가대 표 선수 등이다. 미국 정부가 미리부터 북한과의 접 촉은 없다고 못박은 만큼 개회식 당 시 무산됐던 북·미 접촉이 현실화되 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방카 고문은 트럼프 대통 령의 혈육을 넘어 정치적 복심으로

알려진 만큼 남북정상회담, 북·미대 화 등 북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 협정(FTA) 개정 협상 등 통상 현안 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방카 고문 이 들고 올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방카 고문의 방한에 대해 ‘정상급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23일 만찬 장소를 청와 대 상춘재로 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상춘재는 주로 외빈 접견 시 사용되 는 전통 한옥 건물로, 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트 럼프 대통령 내외와 환담을 나눈 곳 이기도 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경향 신문과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내 외가 상춘재에 들렀던 만큼 더 특별 한 의미를 부여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도 전날 국 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방카 고문의 방 한에 대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한· 미 간 이견이 있거나 균열이 있지 않 나 하는 걱정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상징적인 일”이라며 “따뜻하 게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 는 이방카 고문에 대한 경호는 청와 대 경호처가 직접 맡는다.


No. 1094 Fri., February 23, 2018

‘개신교의 교황’빌리 그레이엄 목사, 하늘로 떠나다 21일 자택서 사망…향년 99 60여년간 2억1500만명에 설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목사이자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영적 상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개신교 목사 중 한 명인 미국 빌리 그레이 엄(사진) 목사가 21일 하늘로 떠났 다. 향년 99.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이 날 ‘미국의 목사’ ‘개신교의 교황’으 로 불리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자 택에서 숨졌다고 긴급 타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1918년 캐롤라이 나주 샬롯테 인근에서 농부의 아들 로 태어났다. 그레이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세상에 복음 을 전하는 데 애썼고, 전세계에서 가 장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한 목 회자로 꼽힌다. 60여년 넘게 목회 활 동을 하면서 2억1500여만명을 대상 으로 설교했다. 종교적 신념에 입각한 삶을 살았 고, 돈·권력·섹스·거짓의 유혹을 떨

치고 정직한 삶을 살자는 ‘빌리 그레 이엄 룰’(모데스토 선언)을 천명하기 도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 룰 에 따라 아내 아닌 여성과 단둘이 식 사하지 않는 원칙을 지킬 정도로 미 국인들의 신앙과 삶에 막대한 영향 을 미쳤다. 1925년 테네시주의 공립 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친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스콥스 재판’ 이 후 영향력을 잃어가던 개신교 복음 주의의 사회적 영향력을 회복한 목 회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래 모 든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기도해줬 을 정도로 역대 정치적 영향력이 컸 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레이엄 목사를 ‘20세기 100대 인물’로 선정했다. 1994년 리 처드 닉슨 대통령의 장례식, 2001년 9·11 테러 희생자를 위한 국민장 등 에서 설교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1 년 이라크 전쟁을 발표하는 아버지 부시 대통령 옆에 성경을 들고 서있

거나, 진보적인 유대계 언론인을 축 출하려는 닉슨 대통령에 동조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는 등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다만 말년에는 복 음주의 정치운동 쪽과 거리를 뒀고, 종교적인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후보 들에 대한 지지를 거부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설교 뿐만 아니라 방송, 저술 등에도 힘썼다. 30여권의 저서를 남겼고, 그의 설교가 185개 국 48개 언어로 번역되기도 했을 정 도로 국외 신자들에게 미친 영향도 컸다. 심지어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이 그레이엄 목사를 평양으로 초대해 연설을 부탁했을 정도다. 그레이엄 목사는 말년에 각종 병마 와 씨름했다. 전립선암과 뇌수종, 파 킨스씨 병을 앓았다. 2005년 6월26 일 “내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안다. 이제 직접 하나님을 뵙기를 바 란다”며 뉴욕에서 마지막 부흥회를 마쳤으나, 그 이후로도 12년8개월을 더 세상에 머물렀다.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7-

이민자 단속 강화 180도 바뀐 마크롱 인도주의적 가치를 내세우며 유럽 연합(EU) 통합을 강조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글로벌 리 더 이미지는 허상이었을까.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에서 난민을 100만명 넘게 받아들인 독일의 앙 겔라 메르켈 총리를 높이 평가하면 서 프랑스도 보호가 필요한 난민을 더 많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랬던 마크롱이 21일 망명신청자들 을 더 빨리 내보내고 불법 이민자들 에 대한 처벌은 강화하는 법안을 의 회에 제안했다. 이날 내무부가 밝힌 법안에 따르면 미등록 이민자에 대한 구금 가능 기 간은 기존 45일에서 90일로 2배 늘 었다. 불법 입국 시에는 최대 징역 1년 에 처해진다. 가짜 신분증을 사용하 다 적발되면 징역 5년까지 처해진다. 난민 지위 획득은 더욱 어려워진 다. 망명신청 가능 기간은 프랑스 입 국 이후 120일 동안에서 90일 동안 으로 줄었다. 망명신청 이후 대기 기 간은 11개월에서 6개월로 거의 반토 막이 났다. 프랑스 정부는 이 기간 동 안 거처나 식료품을 지원한다. 대기 기간을 줄인 이유에 대해 제라르 콜 롱 내무장관은 “이민자들이 가능하 면 빨리 프랑스 사회에 통합되는 것 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하지만 난민지원단체들은 망 명신청 거부 시 이의신청 접수 기간 까지 기존 30일에서 15일로 줄인 것 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 변호사를 구하기도 촉박한 시간으로 어떻게 든 난민들을 빨리 내쫓으려는 조치 라는 것이다. 마크롱 정부가 반이민 기조로 돌아 선 것은 국내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기관 BVA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의 63% 이상이 이민자들이 너무 많 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난 민에 포용적일 것으로 예상됐던 마 크롱마저 돌아서면서 최근 유럽 각 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이민 정서 를 막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는 우려 가 나온다. 메르켈의 독일도 지난해 12월 아프가니스탄 출신 불법 이민 자 78명을 강제추방했다. EU는 회원국들에 시리아 내전 등 으로 급증한 난민을 할당해 수용하 라고 촉구했지만 헝가리와 폴란드 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받아들이 지 않았다. 최근에는 이민자를 지원 하는 국제 시민단체 활동을 금지하 고, 폴란드가 홀로코스트에 협조했 다고 할 경우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 하는 등 더욱 배타적인 정책을 밀어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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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국정농단 방조자’우병우, 1심서 징역 2년 6개월 법원, 국정농단 방조·특별감찰 방해 유죄 인정 “미르·K스포츠 비위 확인하고도 진상조사 안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축소·은폐하고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 등 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 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농단’ 사태 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

진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

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 영훈)는 22일 “미르·케이스포츠재단 관련 비위를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을 확인하고도 적절히 진상조사를 하 지 않고 최순실씨 등에 의한 국정농 단 사태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 한 국민적 여망을 저버렸다”며 우 전 수석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또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관련 자의 진술을 왜곡하는 등 전혀 반 성하지 않았다”고도 질타했다. 다 만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이 국가정 보원을 통해 공무원과 민간인을 상 대로 불법사찰을 벌인 별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이 미르·케이 스포츠재단 모금 등 관련 비위 사실 을 알고도 감찰을 벌이지 않은 혐의(

“배우 조민기 성폭력 사건… 청주대는‘방조자’였다”

청주대 연극학과 제자들에 대한 배우 조민기씨(53·사진)의 성폭력 이 장기화되고 피해자가 늘어난 데 는 대학 측의 방임과 은폐도 영향 을 미쳤다. 청주대에선 봇물 터지듯 피해자 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교수들도 총 장의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건을 덮기 급급 했던 대학이 사실상 ‘조씨의 성폭력 사건 방조자’였다는 날선 비판이 이 어지고 있다. 청주대 연극학과 재학생 ㄱ씨는 22 일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대학이 작년 말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것도 국민신문고에 조 교수의 성추 행 관련 민원이 올라왔기 때문”이라 며 “과거에도 학교에 다양한 방식으 로 조 교수의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 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청주대는 지난해 10월 교육부로부 터 이 민원을 이첩받은 후 연극학과 학생 44명을 대상으로 피해 내용에 대해 무기명 설문조사를 벌였다. 연 극학과 졸업생 ㄴ씨는 “대학 측이 실

명 피해자가 필요하다고 해 졸업생 3명이 교수님들과 만나 성추행 정황 들을 상세히 증언했다”며 “당시 교 수님들은 우리가 다칠까봐 걱정된 다며 이 일을 반드시 학과 내에 공 개적으로 알리고 조 교수를 물러나 게 할 테니 외부에만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이 피해자들 을 회유하며 사건 축소·은폐에만 골 몰했다는 것이다. 그 후 연극학과 1~4학년 150여명 은 각자 서명을 담은 조씨에 대한 퇴 출요구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재학 생 ㄷ씨는 “징계 결과를 알려달라는 피해 당사자들인 우리 요구는 끝까 지 차일피일 미뤘다”며 “20일 징계 결과 발표도 언론사들의 문의에 떠

직무유기)를 유죄로 판단했다. 우 전 수석이 언론에서 두 재단 관련 의혹 을 처음 제기한 2016년 7월에는 안 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나 최순실씨의 비위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는데도 감찰 등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또 처가 가족회사 의혹 감찰에 나 선 이석수 특별감찰관 등을 위협해 직무수행을 방해한 혐의(특별감찰 관법 위반)와 2016년 10월 국회 국 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정 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혐 의(국회증언감정법 위반)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직권남용죄가 적용 된 4가지 혐의 중 3가지를 무죄로 판 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6명 과 감사담당관에 대한 좌천성 인사 를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강요)에 대 해 “민정수석실 세평 수집 방법이 위 법하거나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 고 판단했다. 케이스포츠클럽에 대한 부당 현장 실태조사를 준비하도록 대한체육회 등을 압박한 혐의(직권남용)에 대해 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점검 지시 가 더블루케이 등을 통해 이익을 취 하려는 목적인지 우 전 수석이 몰랐 던 것으로 보여, 점검 목적이 부당하

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우 전 수석이 지난해 1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불출석한 혐의 도 추가로 무죄로 판단했다. 특위 출 석을 요구하려면 적법한 의결 절차 를 거쳐야 하는데, 우 전 수석에 대 한 출석요구는 김성태 당시 위원장 이 위임받아 처리한 것이라 적법하 지 않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우 전 수석이 2016년 12 월 특위 청문회에서 세월호 수사팀 에 압력을 가한 적 없다는 취지로 거 짓증언한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 각했다. 위증 관련 수사는 특위 위원 들이 지난해 4월 검찰에 우 전 수석 을 고발하면서 이뤄졌는데, 고발이 특위 활동(2016년 11월17일~2017 년 1월15일) 종료 뒤에 이뤄져 무효 라는 취지다. 특위 활동 종료 전인 지 난해 1월4일 김성태 위원장이 박영 수 특별검사팀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법적 근거 없이 고발을 ‘위임’받은 것이라 적법하지 않다는 이유로 받아들이 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고법 형사3 부(재판장 조영철)도 비슷한 이유로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의 공소를 기 각한 바 있다.

밀려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대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조씨 는 이미 지난해 12월26일 열린 이사 회에서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회의록에는 ‘양성평등위원회를 개최 해 조사한 결과 그 내용이 사실로 확 인됐다’고 적시돼 있다. 대학은 이후 조씨가 사표를 제출하자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징계가 끝나기도 전 인 오는 28일 조씨를 면직처리키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 측은 원래 파면 사안 임에도 조씨 스스로 교수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조용히 사건을 덮으려 한 것 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호표 청주대 부총장은 지난 10 일 조씨의 제자 성추행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에 나선 경향신문과의 통 화에서 “나는 아는 게 없다. 절차를 밟아서 문의하라”고 말했다. 한민철

의 답변을 피한 것이다. 이후 복수의 학교 인사는 “윗선으로부터 조씨와 관련된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면 징 계할 것이라는 엄포가 떨어졌다”며 입을 굳게 닫았다. 성폭력 의혹을 “명백한 루머”라며 부인한 조씨와 사건 무마에만 급급했 던 대학 측 태도는 학생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날도 SNS와 디 시인사이드 등에는 “일본 촬영 가서 한방을 쓰자고 했다”(2011년 연극학 과 입학생) 등 조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제자들의 폭로글들이 이어졌다. 청주대 교수들로 구성된 교수평의 회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학생들 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학교 측 대응이 미진한 점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학생들의 2차 피해 방지에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 다”며 “총장은 학교를 대표해 피해자 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구 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무처장은 “임명된 지 한 달밖에 안 돼 모른다”고 했다. 지난해 이사회가 정직 3개월을 의결하고도 조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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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94 Fri., February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광주서 헬기 사격, 엄청난 분노 일어나”

평창 오는 북 김영철 북·미 접촉 또 시험대

김영철 부위원장 ㅣ 앨리슨 후커 담당관

ㆍ폐회식 대표단 8명 25일 방남 ㆍ오늘 방한 이방카 수행원 후커 ㆍ2014년 김영철과 만나‘구면’ 북한이 22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 회식에 김영철 노동당 대남 담당 부 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 때 김여정 당 선전선 동부 제1부부장 등 을 보낸 데 이어 폐회식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한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측 대표 단에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한반도 담당관이 포함돼

북·미 접촉 여부가 주목된다. 후커 담 당관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 (DNI)을 수행해 2014년 방북, 김영 철 당시 정찰총국장과의 만남에 배 석한 바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남북 고위 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 통지문을 보 내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 는 고위급 대표단을 오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 해왔다고 밝혔다. 북 대표단은 김 부 위원장 외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으로 구성

Korean Newsweek -9-

되며,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 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정착 과 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김 부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의 독자제재 대상인 점을 감안해 미 국 측과 제재 적용을 이번에 한해 면 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앞서 백악관은 21일 이방카 고문 일 행이 23일부터 26일까지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방카 고문은 방한 첫날 문 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한다. 청와대 는 북·미 접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방카 고문 수행원 중 김 부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는 후커 담 당관이 포함돼 있어 북·미 접촉 가능 성이 주목된다. 중앙정보국(CIA) 북 한 정보분석관 출신인 후커 담당관 은 버락 오바마 정부 때 NSC 한반도 담당관으로 임명됐으며, 백악관 내에 서 한반도 문제를 이해하는 거의 유 일한 인사로 꼽힌다. 후커 담당관은 2014년 북한에 억 류된 미국인 선교사 케네스 배 석방 을 위해 클래퍼 국장과 함께 1박2일 평양을 방문해 당시 김영철 정찰총 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과의 대화에 배석했다.

fired on by Helicopters. But there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 주 시민을 향해 헬기 사격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정부 문서가 발견 됐다. 미국 측 문서에서 헬기 사격 과 관련된 내용이 확인된 것은 처음 이다. 22일 광주 5·18민주화운동기 록관에 따르면 1980년 주한 미국대 사관이 미 국무부에 보낸 비밀문서 에서 헬기 사격 상황을 담은 내용이 확인됐다. 해당 문건은 1996년 광주 시가 미 국무부에 요청해 받은 5·18 관련 문서 3701쪽의 일부로 5·18기 록관에 보관돼 있다. 미 대사관은 5·18 직후인 1980 년 6월10일 당시 목격담 등을 정리 한 전통문(사진)을 보내 미 국무부 장관에게 즉시 전달하도록 했다. 이 전통문에는 광주에 있던 미국인이 ‘ 수요일’ 목격한 광주가 자세히 기술 돼 있다. 수요일은 옛 전남도청 앞에 서 계엄군이 시민에게 집단 발포를 했던 5월21일이다. 문건에는 “군중들은 해산하지 않 으면 헬기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 는 경고를 받았고 실제로 총이 발 사됐을 때 엄청난 분노가 일어났다 (Crowds were to disperse or be

was great indignation when firing actually took place)”는 내용이 적 혀 있다. 또 “오후 3시에서 4시까지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광주기독병원에 10명의 사망자와 50 명의 부상자가 도착했다”고 보고하기 도 했다. 보고자는 “광주에서 본 것 은 너무나 억압받는 자유인들의 의 사 표시였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 같은 미국 측 기록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광주 시민들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고 조비오 신부 는 1995년 검찰 조사에서 “헬기 1대 가 5월21일 오후 1시30쯤 전남도청 쪽에서 광주공원 쪽으로 이동하다가 광주천 상공에서 세 번의 기관총 사 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헬기 사격 여부를 조사한 국방부 5·18특별조사 위원회가 지난 7일 발표한 조사 결과 에서도 정모씨와 이모씨 등 광주 시 민 6명이 “5월21일 오후 광주 도심 상 공 곳곳에서 헬기들이 시민들을 향 해 사격하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한 5·18 연구자는 “전문 내용을 보 면 광주에 머물던 미국인이 5월21일 오후 3시 이전에 광주기독병원 인근 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것으로 추 정된다”면서 “미국 정부의 공식 자료 인 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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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94 Fri., February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1-

“70년 만에 처음”동성 군인 간 '성주 외부세력 개입설 보도' TV조선 600만원 배상 판결 합의 성관계 무죄 판결 동성 군인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예 비역 중위에게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형사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위헌적 이라는 판단이다. 동성 군인 사이의 성관계 등을 처벌하고 있는 군형법 이 제정된 지 70년 만에 처음 나온 의미있는 판결로 평가된다. 군인권센터는 22일 서울북부지 법 형사9단독 양상윤 판사가 군형 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예비역 중 위 ㄱ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 혔다. ㄱ씨는 현역 육군 장교로 복무 하던 지난해 6월 다른 부대의 장교 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군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달 ㄱ씨가 만기 전역하면서 사건이 민간 법원으로 넘겨졌다. 재판부는 군형법을 근거로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처벌하는 것은 위헌 적이라고 판단했다. 김형남 군인권센 터 팀장은 “재판부가 추행은 위력이 나 강제에 의해 벌어지기 때문에 합 의에 의한 성관계를 형사상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헌법에 반한다 고 법규를 해석했다”며 “기존의 법해 석보다 훨씬 진보한 판결”이라고 평 가했다. 동성 군인 간 성관계에 무죄 를 선고한 것은 1948년 국방경비대 법 등을 근거로 ‘계간죄’가 생긴 이후 70년 만에 처음이다. 군형법 제92조 의 6항에는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 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간통죄가 폐 지된 이후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 다는 이유로 형사 처벌하는 법은 군 형법이 유일하다. 성소수자 인권단체에서는 늦었지 만 의미있는 판결이 나왔다는 반응 이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의 활동가 나라씨는 “군형법은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동성 간 성관계를 맺었다는 행위만으로 처벌함으로써 동성애 자체를 규율하고 범죄화하는 법률”이라며 “늦었지만 의미있는 판 결을 환영하며, 군형법에 대한 위헌 법률심판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 재판소에도 하나의 신호가 되길 기 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그 대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합의에 의 한 성관계를 ‘추행’으로 볼 수 있는지 자체를 판단한 것이라면 법률에 대 한 해석으로 사법부의 권한에 속하 지만,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처 벌하는 것이 헌법에 위반하는지 여 부를 판단하는 것은 헌법재판의 영 역이기 때문이다. 서울 한 법원의 판 사는 “합의에 의하지 않은 성관계는 군형법상의 강제추행 등 다른 규정 으로 처벌하게 된다”며 “조항 자체의 위헌성을 다투고 싶었다면 무죄 판 결을 하기보다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했어야 한다”고 짚었다. 군형법 제92조의 6항은 동성애자 를 낙인찍는 대표적인 인권침해법 으로 꼽혀왔다. 지난해 2월 인천지 법 형사8단독이 해당 법률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고, 성소수 자 군인 7명도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다.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인권 이사회, 국가별 정례인권검토 실무그 룹 등은 지난해 이 법조항의 폐지를 권고하기도 했다.

‘성주 사드배치 반대 시위... 외부 시 위꾼 가세?’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반대 집회 를 두고 이 같은 자막을 내보내며 ‘ 외부세력 개입론’을 보도한 <티브이 조선>이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됐다. 22일 시민사회·법조계의 말을 종합 하면,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과 이 단체 상임대표 문규현 신부는 2016년 <티브이조선 >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 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9 월 1심은 문 신부에게 500만원, 평통 사에 1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항소기각·상고 포기로 지난 20일 확정됐다. <티브이조선>은 지난 2016년 7월 15일 ‘박종진 라이브쇼’에서 황교안 전 총리의 성주 방문 때 열린 사드 반대 집회 현장을 전하며 ‘성주에서 열린 집회에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외부세력’으로 는 문 신부와 평통사를 지목했다. ‘ 낯익은 진보단체, 또 등장’, ‘문규현 신부, 시민단체 시위 주도?’, ‘지역주 민들, 외부시위꾼들에 불만감’,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외부시위꾼

가세?’ 등의 자막과 문 신부의 사진· 영상이 반복적으로 방송됐다. 1심 재판부는 “문 신부가 당일 (2016년 7월 15일) 집회에 참여하 지 않았고, 원고(문 신부와 평통사) 가 성주 주민의 집회, 시위를 주도하 거나 개입한 사정이 보이지 아니함 에도, 방송을 통해 해당 시위와 관 련 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표현을 반복했다”면서 “원고들의 사회적 평 가를 저해하는 내용을 방송했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은 2심에서도 그대 로 인정됐고, 원고와 피고의 상고 포 기로 최종결론이 됐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제대 로 된 검증 없이 ‘외부세력 개입론’을 다룬 ‘박종진 라이브쇼’ 보도를 두고 “특정인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 마 치 해당 시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도록 했다”며 2016년 9월 <티 브이조선>에 주의 조처를 내린 바 있 다. 평통사는 성명을 내어 “성주 군 민들의 자발적인 항의 시위를 마치 평통사가 개입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왜곡하여 명예를 훼손한 < 티브이조선>의 행태에 경종을 울렸 다”고 밝혔다.

‘가자! 베이징’민유라 펀드, 모금액 5만 달러 눈앞 “민 겜린 코리아를 후원해주세 요.” (Min Gamelin Korea Athlete Fund. Give Support for the road 2022 Beijing) 피겨스케이트 선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을 후원하기 위한 해외 후원 홈페이지 고 펀드 미 (go fund me)가 화제다. 민유라와 겜린은 일찍부터 4년 뒤 베이징을 준비하고 있었다. 문제는 훈련 비용이다. 훈련을 위해선 매년 20만 달러(약 2억 1000만원)에 가까 운 비용이 들어가는데, 지원금은 적 고 스폰서나 매니지먼트사도 없어 민 유라-겜린 조는 대부분의 비용을 스 스로 마련해야 했다. 고민끝에 이들 은 민 겜린 펀드를 오픈했다.

민 겜린 코리아 애슬릿 펀드(Min Athlete Fund) 측은 페이지를 열고 후원을 당부했다. 민 겜린코리아 라 는 이름은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의 이름에서 따왔다. 후원은 고 펀 드 미, 공식 홈페이지(https://www. gofundme.com/mingamelinkorea) 에서의 후원서 작성 등의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12월 4월 시작한 해당 펀드는 5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하고 있다. 21일 00시 현 재 4만3000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민유라는 “한국에는 아이스댄스 지도자가 많지 않다. 은퇴한 뒤에는 겜린과 함께 한국에서 아이스댄스 ( 선수들을)키우고 싶다고 1, 2년 전부

터 생각해왔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겜린 역시 “올림픽이 라는 기회를 준 한국에 보답하고 싶 다”는 마음으로 평창을 넘어 베이징 까지 바라보고 있다. 민유라-겜린 조는 20일 강릉 아 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겨 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61 점, 구성점수(PCS) 41.91점을 합쳐 86.5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댄스 점수 61.22점을 더한 총점은 147.74 점. 메달권은 아니지만 한국 피겨 아 이스댄스 역사를 새로 쓰는 의미 깊 은 무대였다. 이들의 도전은 베이징 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아리랑에 맞춰 연기, 지난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 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대한민국 민유라와 알렉 산더 겜린이 '아리랑'에 맞춰 연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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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선수 자격 박탈·판사 감사… 쏟아지는 국민청원에 난감한 청와대 "답변하기 부적절한 성격의 문제가 많이 올라온다”

청와대가 권한 밖의 국민청원에 난감해 하고 있다.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청 와대 홈페이지 안에 국민청원 게시 판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 안’ 게시판에서 20만명 이상의 국 민 추천을 받은 청원은 모두 7개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는 정부 또는 청와대의 책임있는 관계자가 답하도 록 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청원을 기록한 안 건은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동료 선 수 ‘왕따 논란’에 휩싸인 김보름, 박

지우 선수의 자격을 박탈하고 빙상 연맹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 는 내용이다. 이 청원은 이틀 만에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2위 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단일 팀 반대 서한을 보낸 나경원 자유한 국당 의원을 평창올림픽 위원직에서 파면해 달라는 청원이다. 36만여명이 추천했다. 3위는 ‘국회 의원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달 라’는 청원으로 27만명을 넘겼다. 이 청원들은 가상화폐 대책이나 권역외 상센터 지원 등 정부 정책이 아니어 서 청와대가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내용들이다. 20일 청와대가 답한 ‘정형식 판사 에 대한 특별감사’ 청원 요구 역시

청와대 권한 밖의 청원이었다. 청와 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 판사 감사 요 구 청원에 “청와대가 재판에 관여 하거나 판사를 징계할 권한은 없다” 고 답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임 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고충을 말 씀드리자면 답변하기 부적절한 성격 의 문제가 많이 올라온다”고 털어놨 다. 일부에선 국민청원 게시판이 분 노의 배출창구나 ‘인민재판소’가 되 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청와대의 청 원답변 기준을 현행 20만명 이상보

다 높여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청 와대는 ‘30일 이내 20만명 이상 추천’ 이란 요건을 채운 청원엔 어떤 식으 로든 답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어 떤 의견이든 기준이 넘은 청원들은 성의있게 답변해 주길 바란다”고 말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전 미국 백 악관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무기를 만 들어 달라는 청원에도 답한 적이 있 다. 기준을 채운 청원엔 닿는 데까지 답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2013 년 백악관은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 데스스타’라는 무기를 만들어 달라 는 청원이 요건(한달 내 2만5천건의 추천)을 채우자 “데스스타를 만들려 면 85경 달러가 들어 어렵다”는 답변 을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청 원은 국민의 관심사를 보여주고 공론 과 소통의 장 구실을 하고 있다”며 “ 일부 문제가 있어도 순기능이 더 크 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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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94 Fri., February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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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000 Candiac 타운하우스 침실2, 욕실1, 화장실1, 차고2, 2010년 신축, Central Heating/Central A/C 등 많이 업그레이트 된 타운하우스

NE W

SOLD by me

South-West 침실2, 욕실1, 화장실1, 외부 주차공간, 창고1, 복층으로 되어 있는 콘도

$409,000

SOLD

SOLD

$618,000

$459,000

Neuveau ST-Laurnet : 침실3, 욕실2, 화장실1, 차고 2, 넓은 Mezzanie. 지하 오피스/패밀리 룸 가능한 공 간. 앞 건물과의 거리와 나무가 있어 답답하지 않음.

Neuveau St-Laruent : 침실 3, 욕 실 1, 화장실 1, 차고 2. Mezzanie 에 패밀리룸까지 갖춘 타운하우스

SOLD by me Asked Price :$659,000 Brossard (R section): 침실 4+1, 욕실 2+1, 더블 가라지. 조용한 주택가의 햇살이 많이 드는 집.

NE W

Ville-Marie 콘도 침실2, 욕실1, 2007년신축, Papineau 지하철에서 도보 6분 거리

$308,800

NE W

$289,000

$299,900 Investment 2018년 8월 말까지 $1,700/m 렌트되어 있음


-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장동헌 기자의 <세계 인물> ‘아담에서 저커버그까지’

<그때를 아시나요> 전나유

50. 복음주의 거목 빌리 그래험

보리수 아직 겨울이지만 바람의 끝이 그 리 매섭지만은 않습니다. 코 끝에 쌩하게 도는 찬 기운이 그런대로 견딜만 한걸 보니 겨울 은 머잖아 힘을 잃고 자취를 감추 려나 봅니다. 마음마저 성급해진 탓인지 탐스럽 게 맺어가는 봄의 열매 보리수가 벌 써부터 눈앞에 떠 올려집니다. ‘성문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 수/ 나는 그 그늘아래 단꿈을 꾸었 네/ 가지에 사랑의 말 새기어 놓고 서/ 기쁘나 슬플 때나 찾아 온 나무 밑, 찾아 온 나무 밑// 오늘 밤도 지 났네 보리수 곁으로/ 깜깜한 어둠 속에 눈 감아 보았네/ 가지는 흔들 려서 말하는 것 같이/ 동무여 여기 와서 편안히 쉬어라, 편안히 쉬어라, 편안히 쉬어라//’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중 에 나오는 곡 ‘보리수’ 입니다. 생경하게 웬 슈베르트며, 보리수며 할 수도 있습니다. 녹색의 나뭇잎 사이에 촘촘히 맺 혀있는 빨간 열매의 조화가 참으로 싱그러웠던 어린시절의 봄을 그리다 보니 보리수가 생각난 것입니다. 보리 수 하면 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슈베르트였기에 그리 된 것입니다. 슈베르트의 가곡집 중에 가장 밝고 서정적인 곡이 보리수입니다. 묵직한 성문 앞에 밝고 고운 빛깔로 봄을 밝 혀주고 있는 보리수는 육중함 속에 연약함으로 반전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서늘한 나무그늘 아래 누워 잠시 낮잠을 청하다 보니 생각 지도 못한 단꿈 속에 빠져 듭니다. 지나간 시절의 아련했던 사랑이 가 슴 속을 비집고 올라 오는 걸 느낍 니다. 잊고 있었다 생각했는데 잊은 게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진하게

추억으로 각인 되어 있음을 봅니다. 어찌할 수 없어 푸른 가지에 혼자 만의 언어를 새겨 넣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애틋함을 달랠 길 없 어 마음도 몸도 힘겨워질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상대에게 채근하지 않 고 그저 혼자서 묵묵히 사랑의 언 어를 쓰다듬어 갈 뿐입니다. 기쁜 일 이 있거나 혹 슬픈 일이 있을지라도 결코 흔들림 없이 달려와 몸을 맡기 는 그곳, 보리수 나무 그늘아래입니 다. 한낮을 지내다보니 어느결에 날 이 저물었는지 모릅니다. 밝은 햇살 도 사라지고 석양을 지나 어둠이 짙 게 내려옵니다. 일어날 생각도 못하 고 그저 앉아 있습니다. 감은 눈 사 이로 나타나는 지나 간 흔적들조차 이름하여 사랑이라 부르기로 합니다. 편안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놓고 보리수는 손짓합니다. 다시 와서 쉬 라고. 그리고 나무들이 말하는 소리 를 들어 보라고 권합니다. 가지들은 살랑살랑 부드럽게 말해줍니다. 모든 것 다 내려 놓고 이곳에 와서 편히 쉬라고말입니다. 마치 구름솜이 귀를 간지르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드러 움고 달콤함이 주위를 감싸고 돌 때 는 뭐 하나 부러울 것 없다는 생각 이 들 정도입니다. 그저 나의 사랑을 더욱 더 아름답게 지켜 볼 뿐입니다.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던 노래 ‘ 보리수’는 그렇게 지금도 우리 가슴 에 남아 있습니다. 단발머리 찰랑찰 랑 날리며 손꼽아 음악 시간을 기다 리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리움을 다 시 되돌릴 수 없을지라도 단단하게 지켜 가는 건 가능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겨울에 봄소식 기다리 듯 더듬어 가 본 보리수 나무는 그 렇게 옛생각 키우기에 안성마춤인 것 같습니다. 슈베르트를 생각하며 , 또 우리를 생각하며 보리수를 부르 던 그때,그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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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 제 수요일 미국의 세계적 인 기독교 목사 빌리 그래험(Billy Graham, 1918년 11월 7일- 2018년 2월 21일)이 향년 99세를 일기로 타 계했다. 현대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목회자이자 복음 전도자 로 평가 받는 그래험 목사는 미국의 남 침례교 목사로서 다수의 역대 미 국 대통령들의 조언자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미국 대통령들의 영적 조언자였던 것이다. 그래험 목사는 역사상 존재했던 개 신교(改新敎) 지도자 중에서 전 세계 에 있는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설교 한 목회자였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1993년 한 해 동안 2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빌리 그래험의 설교를 듣 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인 구세 주로 받아들였다. 라디오 청취와 텔 레비전 시청을 포함해서 그래험의 생 애 동안 그의 설교를 들은 청중은 22 억 명에 육박한다. 빌리 그래험은 1918년 11월 7일 북 캐롤라이나 주의 샬롯테 부근 농 촌에서 Morrow Coffey 와 William Franklin Graham 의 아들로 태어 났다. 7살이 되던 해에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플로리다 성서신학교(Florida Bible Institute)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한 후 휘튼대학교(Wheaton College)에 진학하였다. 1943년에 대 학생시절 만난 루스 매큐벨(Ruth Mc Cue Bell)과 결혼했다. 그들은 5명 의 아이들(Virginia (Gigi) Graham Foreman; Anne Graham Lotz; Ruth Dienert; Franklin Graham, and Ned Graham)을 가졌다. 빌리 그래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성경은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임을 주 장,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과 성 경의 권위를 강조한 복음주의자이다. 또한 기독교 근본주의를 신복음주의 운동을 통해 개혁하고자 했으며, 로 마 카톨릭교회 및 진보적 그리스도인

들, 비주류 종파와도 기꺼이 대화를 하였다. <우리시대의 위대한 설교자 들>(브니엘 펴냄)에 따르면 빌리 그 래험은 결식아동을 돕는 자선활동 도 했었는데, 자선활동이 빈곤을 퇴 치하지 못함은 알지만 사회적 배려 가 필요하다고 주창했다. 그는 1952년 한국전쟁 때 부산과 서울에서 집회를 열었고, 1958년 서 울운동장에서 이승만 대통령 등 당 시 정부 요인이 참관한 가운데 집회 를 개최하였으며 1973년 방문한 서 울 여의도 전도집회에선 100만 명의 성도들이 모였다. 1984년 한국 선교 100주년 기념대회에서도 여의도를 방문, 설교를 했다. 1992년과 1994 년에 북한의 김일성 전 주석의 초 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밋 롬니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 도 교회는 이단으로 분류되지 않는 다고 표명, 미국 기독교계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한 바도 있다. 그래험은 1950년대 복음주의 성 격의 기독교잡지인 크리스처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를 창간 했고 사역기간 수십 년 동안 다수의 저술을 책으로 펴냈다. 수많은 칼럼 을 썼을 뿐 아니라 셀 수도 없이 많 은 군중에게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 를 통해 엄청난 양의 영적 지혜를 전 했다. 대표작으로 《Just As I Am》 (내 모습 그대로, 1997년작)이 있는 데 빌리 그래험 목사의 자서전이다. 《The Life》(인생) 라는 제목의 설 교집도 있다. 기독교 신문 Christian Today(크리스천투데이)의 마이클 그리보스키 기자는 최근 세계적으 로 저명한 복음주의 설교자 빌리 그 래험 목사의 설교, 조언과 칼럼에 전 했던 내용 중 기독교인들에게 영감 을 주는 12가지를 제시했다. 다음은 그 중 5가지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성경, 하나님 나라에 대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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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94 Fri., February 23, 2018

썰매와 자동차

Korean Newsweek -15-

재정상식

재키의 자동차 여행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4년동안 준비해온 선수 들의 땀과 눈물이 녹아 있는 경기들 은 말 그대로 감동을 선사한다. 때로 는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다크호스 로 등장 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특 히 쇼트트랙이 아닌 스피드 스케이 팅에서 깜짝 은메달을 딴 선수도 있 고 파죽지세로 세계 열강을 물리치 고 4강에 안착한 컬링의 ‘킴자매들’ 도 있다. 러시아의 도핑파문으로 맥 빠진 올림픽이 될뻔 했지만 북한의 갑작스런 참여와 러시아의 개인자격 참가로 이제 명실공히 세계최대국가 가 참여한 올림픽이 되었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일등만 살아남 는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금메달이 많은 나라의 순위가 제일 앞서게 표 시하는데 오직 미국과 캐나다는 메 달 총 갯수로 등수를 따진다. 물론 그것이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 한 의도란 설도 있지만 엿장수 마음 대로다. 물론 IOC에서 매기는 등수 는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올림픽 정 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 림픽은 팀과 개인의 경기이지 국가 대 국가의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올림픽정신이 독일 나찌 시대부터 국력을 상징하는 경기로 바 뀐 탓에 지금도 올림픽을 향한 구애 는 존재한다. 특히 올림픽으로 인한 국가의 홍보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 은 당근. 필자에게 평창의 위치와 올 림픽에 관한 이야기를 한 외국인이 한두명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많 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 지를 말하는 것인데 후진국에서 유 일하게 선진국으로 바뀐 나라는 한 국이 유일무이 하다는 것같이. 친정 이 잘 살면 며느리 어깨에 힘이 들 어간다는 말이 더 체감되는 시기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자론’에 근거한 한국 정치를 볼 때 흐뭇해 지 는 때가 많다.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질질 끌려가던 대한민국의 운명을

코리안 뉴스위크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그분을 보노 라면 역시 잘 뽑은 대통령 하나 열 서구나라 안 부러움을 느낀다. 뻗을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라 했던속 담을 무시하고 대통령을 한 두 전직 대통령들이 한 명은 할 일을 하지 않 아서 감옥에 가 있고 또 한명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많이 해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해있다. 이 전대통령을 보 면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게 거짓말 을 하고 돈을 좋아하며 장로가 되었 던 것인지 신기하기만 하다.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과 사기를 쳐도 끝까 지 잘 먹고 잘 살 줄 알았던 것일까? 그를 통해서 공평하신 하나님을 보 고있다. 아무튼 이번 올림픽이 성공 적으로 끝나서 그리고 북한과 신뢰 와 평화가 정착하고 미국과도 대화 가 진전된다면 한국이 진정한 선진 국으로 발돔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 기는 아무래도 스켈레톤의 윤성빈선 수의 금메달이 아닐지. 그의 아이언 맨의 헬멧처럼 그가 트랙을 돌 때 신 기하게도 날아가는 아이언맨 같았다. 얼마전 테니스의 정현선수가 호주 테 니스 오픈에서 기록한 놀라운 4강신 화에 이은 그의 기록은 앞으로 한국 이 나갈 길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 국이 못하는 종목은 능력이 부족해 서가 아니라 그저 인기가 없고 기술 이 부족했기 때문 이라는 것. 여자나 남자하키가 괄목 할 만하게 발전 한 것도 귀화한 선수와 외국인 감독 덕 분인 것이 많다. 마치 국산자동차의 SUV 지평을 새롭게 연 Mitsubishi Pajero 가 그대로 수입되어 들어와 Galloper로 조립되어 생산되었던 것 같이 말이다. 지금 현재 한국산 SUV 의 전신인 이 Galloper 가 한국에서 동호회원들 사이에서 귀한 대접을 받 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지금은 한국 자동차들이 많이 좋아져서 다른 나 라 차들과 경쟁이 되지만 1990년대

메뉴

박 재 길

초만 하더라도 미군 JEEP 차를 제외 하곤 SUV는 처음 보던 한국인들에 게 격세지감이 될 것이다. 기술의 발 전으로 인해 올림픽에서 메달을 늘 리는 분야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기 분 좋은 일이다. 늘 같은 종목에서만 금메달을 따다 보니 빙상연맹의 횡 포와 선수들 간에 불협화음이 생기 는 것 아니겠는가? 아무튼 이 스켈 레톤 경기를 보면서 가장 많이 생각 났던 것이 바로 Bugatti Chiron인데 이차를 위에서 찍은 사진이 썰매를 탄 선수의 모습과 많이 닮은 탓이다. 물론 이차의 속도는 썰매 와는 비교 가 안되는 시속 442.5km. 500대만 만들어지고 차 가격은 단돈 240만 유로(약 31억6700만원)이다. 물론 계 약금 20만유로(약 2억6300만원)를 먼저 넣어야 한다니 혹 관심있으신 분을 서두르시라. 지금은 아마 모두 팔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구매자들이 평균 42대의 차와 최 소한 한대의 제트기와 요트, 헬리콥 트 3대 그리고 4채의 저택을 보유하 고 있다니 참고 하시고. 1500hp에 4 개의 터보차저로 제로백 2.5초를 기 록한다는데 이 속도면 서울과 부산 을 1시간안에 간 다니 대단하다. 물 론 과속카메라에 걸린 벌금이 이 차 값 보다 더 많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카메라 수는 안 나온다. 물론 제로백 2.5초를 저렴한 (?) 가격 즐기시려면 전기차 Tesla S 100D를 타시면 된다. 다른점이라면 새롭게 디자인된 카본 파이버 모노 코크, 어댑티브 섀시에 이차만을 위 한 특수 타이어 장착으로 시속 236 마일(약 380㎞)로 달리다 갑작스러 운 차선 변경도 가능할 정도라니 돈 값을 하긴 하나보다. 올림픽의 정신 을 잘 구현해 주는 차가 아닐지. 물 론 인류 공동의 번영보다는 극부를 가진 자를 위한 차라는 것이 다르지 만. 모두 복 받아서 이런 차 하나씩 굴리는2018년이 되시라.

최광성

이민 재정 수상(隨想) ‘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 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 것을 허느니라(잠언 14:1) The wise woman builds her house, but with her own hands the foolish one tears hers down’라는 그 분 말씀 이 있다. 우리는 이민자이다. 성경이 고향떠 난 사람들의 이민사적인 면이 있다 면 우리의 최고 보스는 당연히 그분 임이 확실하다. 따라서 그 분을 인정 하고 겸손하게 따르자. 그래야 이 외 국 땅에서 옆 사람 손잡이 잡은 줄 알고 기대려 붙잡다가 함께 넘어지 는 낭패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사 람을, 즉 남에게 기대지말고 그 분이 살라한 이 곳에 내 집(설마 진짜 건 물지라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으리 라 믿지만…)을 내 손으로 짓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우리 고향 사모님들은 충분히 위 의 지혜로운 유태인 여인보다 그것 도 자기 손으로, 훨씬 더 잘 지을 자 질이 넘친다. 이건 확실하다. 자녀 교 육도 그렇고 교회 봉사도 그렇고, 여 기에서 돈 모으는 결단도 그렇고 또 투자하는 스케일에다, 가장 중요하게 는 한번 마음 준 결정은 그대로 Go 하는 면에서 아저씨들보다 독하다는 점 필자는 경험상 확신한다. 다만 귀 엽기도 한 약점이 있다면, 고향이 많 이 기여했겠지만, 다른 싸람들의 그 렇다카더라에 불타는 질투(?)라 할 까, 뭔가 비교 의식이 돌기 시작하면 냉정을 잃는 점이다. 이 불타는 마음 이 돌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 확 인하곤 그 불을 끄고 다시는 그 불 일으키는 곳이나 사람 근처에는 가 까이 가지 말자. 미워서가 아니라 내 이민 집 짓는데 하등 도움이 않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기 손으로 집 헐 고 미련하단 소리까지 듣는 저 위 잠 언의 유태인 싸모님처럼은 정말 아니

영업시간

를 소개합니다

후라이드, 양념치킨 닭볶음탕, 불닭 홍합탕,오징어볶음,어묵탕

메뉴도 안보고 시키시는

짜장, 짬뽕, 탕수육

구인 홀서빙, 디쉬와셔

중화요리전문점

금, 토 : 밤 12시 (수요일 휴무)

콤보메뉴(2인기준)

쉐봉

1. 탕수육+짜장 2개 2. 사천탕수육+쟁반짜장

Ste-Catherine

3. 양장피+쟁반짜장 4. 팔보채+쟁반짜장 5. 깐풍기+쟁반짜장 6. 고추잡채+쟁반짜장

쉐봉

Mackay

생맥주와 함께

오전 11시30분 ~ 밤10시

올씨다이기 때문이다. 집 지을때 기초가 단단해야 전기, 배관, 지붕, 데코레이션 기술자들이 멋지게 일할 수 있으니 이 기초가 흔 들거릴 일은 멀리하는 이것이 첫번째 할 일이다. 물론 여기를 그 분 말씀으 로 채우면 더 확실하겠지? 하여튼 다음 할 일은 10년뒤, 20년 뒤, 은퇴한 뒤, 노후, 이 세상 떠날 때 나와 배우자, 그리고 자손들의 모습 을 그림으로 그려 보는 일이다. 눈을 감고 멋지게 그려보기 바란다. 그렇 다면 이 멋진 그림이 실제가 되게 하 려면 지금 무엇이 필요한 지를 느끼 게 되리라. 전문가가 아니기에 대충 감만 잡히겠지만 이럴 때 재정 전문 가를 초청해 함께 그림에 대해서 설 명하고 그림대로 정말 되게 하려면 지금 무엇을 어찌 시작해야 하는 지 를 상의해보자. 속 마음 이야기한다 고 남새스러워할 필요없다. 재정전문 가는 비밀을 지키기로 되어 있는 사 람이다. 다만 재정 전문가에게 과거 경험을 내려놓고 원하는 것을 정확 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것은 여기가 고향과 너무 다르고 또 어떤 대세를 만들만큼 이민 역사도 또 동포들도 없는데다 고향의 방법 이 여기에서는 통하지않기때문이다. 아직 손잡이 못 찾은 옆 사람 잡지 말고 또 바람불면 없어질 사람 넷트 웤 찾지말고 재정 전문가와 함께 장 차 내 훼밀리와 후손들이 멋지게 살 내 집을 내 손으로 짓는 지혜로운 여 인되기 바란다. 외국 땅이므로 손해를 막는 의료 보험같은 제품과 이보다 더 중요한 지원 써비스를 우선적으로 챙기고, 다음으로는 세금 매우 높은 사회주 의 나라이니 정부가 준 절세면세 한 도들을 해마다 성실하게 최고로 활 용해 복리 증식할 때 지혜로운 여인 이 잘 지은 집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Rene-Levesque

7. 탕수육+짜장면+짬뽕

1236 rue Mackay, (514)935-8344


-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먹거리와 건강

이미정 (한의사)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밀월성 방광염 (Honeymoon cystitis ) 1. 이 질병은 ? 신혼초 여성에게 방광염이 생기 기 쉬워서 이를 허니문 방광염이라 고 한다. 2. 원인은 ? 과격한 성행위나 미성숙 된 성행 위시 회음부의 세균이 요도를 통하 여 침입한다. 3. 종류는? 신혼 ( 밀월성 ) 방광염은 급성 세 균성 방광염의 한 종류이다. 4. 증상은 ? 소변을 조금씩 자주 누게 되고 낮 이나 밤이나 같은 정도이며 배뇨 시 요도 작열감, 하부요통, 치골상 부 통증을 호소하나 대체로 전신 열은 없다. 5. 진단은 ? 적절한 소변을 얻은 후 이를 배양 하여 확진한다. 6. 합병증및 치료 경과는 ? 치료후 재발이 거의 없다. 7. 예방은 ? 성기 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항문 을 닦을 때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닦 는 것은 항문으로부터의 새균이 요 도로 감염되는 요도염을 감소시킨다.

많은 물을 마신다. 성교전에는 손을 잘 씻고 배우자 도 손과 음경을 씻도록 하며 성교후 바로 배뇨하는 것은 성교중에 어떠 한 세균에 감염되더라도 그것을 제 거하도록 도와준다. 오랫동안 배뇨를 참지 않는다. 크렌베리 쥬스를 마시는 것은 몇 몇 종류의 세균이 방광벽에 붙는 것 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감염의 기회를 삼소기켜준다. 생리대나 탐폰은 자주 갈아준다. 꼭 붙는 옷은 입지 않으며 되도록 면으로 된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카테너 삽입, 임신, 당뇨병, 전립 선 비대증일 경우 방돵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8.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 치료후 임상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감염이 완전히 치료된것이 아 니므로 의사의 판단이 있기전에 미 리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다. 편히 쉬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 취한다. 치료 중에는 되도록 성관계를 맺 지 않는 것이 좋으며 성관계를 할때 에는 콤돔을 사용한다.

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할 때 쥐는 한의학적 용어로 몸의 어느 한 부분 에 경련이 일어나 부분적으로 근육 이 수축되어 그 기능을 일시적으로 잃은 현상을 말한다. 이런 쥐처럼 평 소 사소한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넘 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지 속적으로 나타나면 점검을 해 볼 필 요가 있다. 방치했다가는 위중한 병 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리얼심플닷 컴’이 사소하지만 지속적인 증상 대 처법에 대해 소개했다. 1. 다리에 쥐가 자주 발생한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서 있 으면 다리 경련 즉, 쥐가 일어날 수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거나 전 해질 불균형이 와도 경련 증상이 나 타난다. 또 콜레스테롤 저하제, 항히 스타민제, 골다공증 치료제와 같은 약물 부작용으로도 생긴다.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도 다리 에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이러 한 증상이 나타난다. 경련을 예방하 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 취하고, 녹색 잎채소나 바나나 등을 먹어 칼륨, 마그네슘 등을 충분히 보 충해주어야 한다.

구두의 굽이 높아도 종아리 근육에 부담이 가 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굽 높이를 바꿔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다. 또 많이 걷거나 운동을 한 뒤 에는 다리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 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잇몸에서 자꾸 피가 난다 칫솔을 새로 바꾸면 칫솔모가 단 단해 잇몸에 피가 날 수 있다. 하지 만 평소에도 잇몸에서 종종 피가 난 다면 이는 이와 잇몸 사이에 끼어있 는 세균이 원인일 수 있다. 박테리아 입속 산성 수치를 높여 충치와 잇 몸 출혈을 일으킨다. 스트레스를 많 이 받거나 임신이나 생리 등으로 인 해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도 면역력 이 떨어져 세균의 번식이 활성화될 수 있다. 아주 드문 경우로는 구강암 의 징후로 출혈이 나타날 때도 있다. 하루 최소 2번 이상 이를 닦고 한 번 정도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 다. 통증이 동반된다면 다른 감염이 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진 단을 받는 게 좋다. 3. 입술 양끝이 갈라진다 입술이 자주 트는 것은 물론 입 술 좌우 끝부분이 갈라지거나 하얗 게 일어날 때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할 때는 입술이 말라 침을 바르 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상 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또 비타민 A, 비타민 C, 철분이 부족해져도 입술

이 갈라질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곰팡이 감염이나 최근 사용하기 시 작한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이 자신 의 피부와 맞지 않아도 입술이 트고 갈라지게 된다. 입술이 건조할 때 침을 바르면 피 부 표면이 더 건조해진다. 입술 보호 제나 바셀린을 발라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근 새로 사용하는 화장품에 의 심이 든다면 사용을 중지하고 상태 를 살펴봐야 한다. 만약 상태가 더욱 나빠지면 감염일 수도 있으므로 진 단을 받는 게 좋다. 4. 턱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난다 턱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거 나 입을 벌리고 음식물을 씹을 때 소 리가 난다면 평소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가령 평소 이를 꽉 깨무는 버 릇이 있거나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면 관절에 무리가 가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턱관절의 움직임이 부자연스 럽고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다. 큰 불편이 없는 수준 이라면 우선 단단한 음식물이나 껌 을 씹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턱 근 육과 관절을 쉬게 하면서 상태가 좋 아지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점점 상 태가 안 좋아지거나 통증이 나타나 기 시작한다면 치과에서 검진을 받 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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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 연

No. 1094 Fri., February 23, 2018

미국 빙상종목 유니폼의 사타구니 부분만 회색인 이유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7-

네덜란드 선수단이 한국인에게 사과하다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디자인에 대해 한 매체가 제조사에 질문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이든 쇼트트랙이 든, 미국 빙상종목 선수들이 입은 유 니폼 사타구니 부분은 하나 같이 회 색 무늬로 디자인돼 있다. 그런데 미국 유니폼을 제공하는 언더아머에 의하면 회색 천은 장식 이 아니다. 기능성을 가진 섬유 제 품이다. 언더아머는 ‘아머 글라이드

만들지 않았느냐고 말이다. 언더아머의 대답이다. ″유니폼 전문업체들은 오래전부터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재질을 허벅지 안쪽에 부착해 왔다... 선수들 은 새 디자인과 그 기능성에 정말로 만족해한다. 다른 국가의 대표선수들 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정작 색깔을 왜 회색으로 결정했는 지, 다른 부분과 통일된 색깔로 사타 구니 부분을 왜 제작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발언은 없다. 비행기 제조사 록 히드마틴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재 질이 정말로 그 값어치를 하느냐에 대한 논란도 분분하다. 언더아머는 2014년 소치올림픽 때 ‘아머 글라이드’를 선보이며 선수들 기량을 크게 끌어올리라 예측했다. 불행하게도 소치올림픽은 미국 스 피드스케이팅팀이 30년 만에 처음 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행사였다.

(ArmourGlide)’라는 자사 제품이 마 찰을 65%나 낮추는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 다리를 번갈아 가며 계속 움직여야 하는 스케이터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위해 이런 기 능성 장치를 활용하는 건 당연한 조 처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스케이 터들이 입는 유니폼은 특별한 재질 로 제작돼 왔다. 문제는 ‘아랫도리’만 너무나 두드 러지는 이번 디자인과 색상이다. 빙 상종목 유니폼 디자인을 의아해 하 는 미국 언론들도 많다. 매체들은 트위터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댓글 을 전하며 언더아머가 사타구니 부 분만 다른 색으로 디자인한 이유 를 물었다.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사타구니 디자인에 대해 한 매체가 언더아머에 질문했다. 왜 다른 색깔로 그 부분을

경기 후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다가가 전한 한국말

승자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였다. 2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 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경기에서 고다이라는 36초 94 로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37초 33을 기록한 한 국의 이상화였다. 2010년 밴쿠버에 서 금메달, 2014년 소치에서 금메달, 그리고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정말 맛있어요~ 진짜!!!

음판 위에서 우정을 나눠 온 것으 로 알려졌다. 이상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 리는 추억이 많다. 누가 잘탔든 못탔 든 격려를 서로 많이 해줬다”며 “나 오는 내가 일본에 가면 좋아하는 선 물을 많이 해준다. 일본 식품들을 좋 아하는데 나오가 택배로 자주 보내 준다. 나는 한국 식품을 일본에 보내 준다. 그런 추억이 많다”고 말했다. 고다이라는 이상화를 “언제나 친절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내가 1등한 적이 있다. 내가 이겨서 ( 이상화는) 기분이 안좋을 수 있는데 공항 가는 택시도 잡아주고 택시비 까지 내주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 다. 상화는 스케이터로서도 대단히 훌륭한 선수다. 나는 상화를 내 친 구라고 생각한다.”

따낸 것이다. 경기 후 이상화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 고다이라가 다가왔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한국말’로 말했다. “잘했어.”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시상 식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고다이라 는 그때 이상화에게 했던 이야기에 대해 말했다. “난 여전히 널 존경한 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상화에게 엄 청난 압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 다. 이상화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도 우러러 볼 것이다.” 이 인터뷰에서 고다이라는 “2022 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이상화와 대결하기를 원하는가”란 질문을 받 았다. 이때 고다이라는 또 한국말로 대답했다. “몰라요“ 고다이라와 이상화는 그동안 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기자 회견장에서 한국의 개 식용 문화를 비판했던 네덜란드 선수가 자신들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 자 팀 추월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의 남자 팀추월 대표팀 선 수 얀 블록하위선(Jan Blokhuijsen) 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그는 21일 경기가 끝난 뒤 강 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이 나라 개들을 잘 대해주길 바란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는 말을 남기고 회견장을 떠나 주목을 받았 다. 블록하위선은 이날 발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인에게 사과하고 싶다. 한국인과 한국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난 평소에 동물 복 지에 관심히 가지고 있었으며, (이러 한 관심이) 우리 모두에게 더 나은 세 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나는 올림픽 경기를 즐기고 있으며, 환대를 해준 한국인들에게 감사하다. 네덜란드 선수단의 사과는 블록하 위선에서 끝나지 않았다. 21일 경기 를 마친 뒤 블록하위선과 함께 팀추 월 동메달을 딴 스벤 크라머(Sven Kramer) 등 네덜란드 선수 4명은 강 릉 라카이 리조트에 문을 연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를 찾았다. 이 곳에 서 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케이스에 든 동메달 상패를 관객에게 던져 큰 부상을 입혔다. 크라머는 이날 사건에 대해 사과하 기 위해 22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

리조트에 있는 휠라 글로벌라운지에 서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 OSEN 보 도에 따르면, 크라머는 “정말 죄송하 다.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벌어난 일 도 정말 죄송하다”면서 “어제 그 사 건이 일어난 뒤 여성분들의 상태를 살피고 사과했다. 또 직접 집으로 돌 아가는 것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블록하위선과 자신의 행동과 관 련해 “블록하위선의 발언 후에는 서 로 이야기 해보지 않았다”라며 “한 국 문화와 훈련에 대해 굉장히 좋아 한다. 실수였다는 것을 믿어 주셨으 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크라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글로 사과문도 올렸다. 연합뉴스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예룬 베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선수단장도 크라머가 기 자회견을 하기 전 한국 기자들을 만 나 선수단의 행동을 사과했다. 베일 단장은 “네덜란드 선수들을 대신해 사과하러 왔다”며 “우리는 한국문화 를 존중하고, 3주 동안 한국의 환대 에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일 단장은 블록하위선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하며 “얀은 의도를 갖고 그런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고 얘기 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라고 밝혔다. 그는 “얀은 동물 애호 가라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는 데, 그에게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해줬다”라며 “그는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선수단이 블록하위선을 징계할 것 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베일 단장 은 “이사회에서 논의해볼 것이다”라 며 말을 아꼈다. 저녁 웨이터/웨이츄레스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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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김아랑 헬멧에서 세월호 리본이 사라진 이유 본은 단순히 추모의 의미를 넘어 전 임 대통령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도 구로 사용”되고 있고 또 ”보수적 색 채를 가진 사람들을 공격하는 의도 로 사용되고 있다”며 ”평화와 화합의 무대인 올림픽을 망친 책임”을 김아 랑 선수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 노란 리본과 관련해, 어떤 관계 기관 으로부터도 지침이나 권고 사항, 요 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논란 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사흘 뒤인 20일 열린 여자 쇼트트랙 1000m 예선과 3000m계 주 결승에서 김아랑 선수의 리본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검은 테이프로 가 리고 나왔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나고 노란 리본을 가린 이유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김아랑 선수는 ”대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큰 부담으로 작 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빙상경기 연맹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 에서“김아랑이 논란의 소지를 없애 기 위해 세월호 리본 스티커를 자의 로 뗐다”고 전했다. 사례를 보면 김아랑 선수의 부담 이 무리는 아니다. 1968년 멕시코시 티 올림픽 남자 육상 200m 경기에 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미국 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는 목에 검은 스카프를 두르고 검은 양말만 을 신은 채 시상대에 올랐다. 그리고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선 수는 지난 17일 열린 여자 1,500m 경기에 출전했다. 김 선수는 이날 최 종 4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논의는 다른 데서 일어났다. 김아랑 선수의 헬멧에는 작은 스 티커가 하나 붙어있었다. 2014년 4 월 16일 일어난 세월호 사건을 추모 하기 위한 리본이다. MBC 노조위원 장은 ’세월호 리본의 의미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추모뿐인가? 아니면 박 근혜 정부의 책임도 함께 묻기 위함 인가”라며 이 리본에 담긴 정치적인 메시지를 문제 삼았다.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 들은 김 선수를 직접 신고하기도 했 다. 이들은 ”김아랑 선수의 노란 리

국가가 흐르자 검은 장갑을 낀 손을 추켜올렸다. 이는 인종차별에 반대하 는 퍼포먼스였다. 당시 IOC는 이를 ‘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폭력적 행 위’라고 보았고 두 선수를 선수촌에 서 쫓아낸 뒤 메달을 박탈했다. 한국에도 유명한 사례가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 올림 픽 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렀다. 경기에서 승리하 자 박종우 선수는 ‘독도는 우리 땅’ 이라는 피켓을 들며 승리 세레모니 를 벌였다. 이 때문에 박 선수는 메 달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피파 로부터 징계도 받았다. 논란은 이번 동계올림픽에도 계속 된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골리 맷 달튼은 자신의 헬멧에 이순 신을 새겨넣었다. ‘수문장’ 포지션인 자신의 이미지와 부합하기 때문이 었다. 하지만 IOC는 이를 지적했고 결국 맷 달튼 선수는 이순신 장군을

지워야 했다. IOC 선수 헌장 제 50조에는 ‘모든 올림픽 관련 지역, 시설 내에서 어떠 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차별에 관 한 시위와 선전 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이에 대 해 ”운동선수가 정치적 논란에 끌려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 며 그다음에 사례별로 판단해야 한 다”며 ″이 규정을 현명하고 적절히 해석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기준은 불분명해 보인 다.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골리들은 자유의 여신상 그림이 있 는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맷 달튼의 이순신이 문제 되면서 이 자유의 여 신상의 허용여부도 같이 이야기되었 으나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우 리는 자유의 여신상 문양을 원래부 터 금지시킨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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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094 Fri., February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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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섹션 1094호 2018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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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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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열기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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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랑 반디비와의 기념촬영(사진: 신지연 기자)

제99주년 3.1절 기념행사 안내 오타와 한인회와 주캐나다 대사관은 제99주년 3.1절을 맞이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합니다. ㅇ 일시 : 2018.년 3월 1일 오전 10시 ㅇ 장소 : 대사관 강당 ㅇ 행사 내용 :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기념 메시지 3.1절 노래 ㅇ 폐회 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친교

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과 민주평통 오타와 지회( 회장 한문종)는 2월 3일, 4일, 10일, 11일, 17일 오타와 시청 앞 컨페더레이션 공원과 세계에서 가장 긴 스케이트 링크이 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리도운하에서 수호랑 반다비가 겨울축제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하였으며, 캐나다 한국문화 원과 민주평통 오타와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 림픽' 홍보 안내서와 하키퍽을 나누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영호 문화원장은 "세계적 축제인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 를 위해 매주 주말마다 적극 참여한 민주평통 오타와 지회 위원님들과 그 가족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민주 평통과 문화원이 협력하여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 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문화원장은 "평창 홍보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고, 패럴림픽이 끝날 때까지 평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신지연, 오타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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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094 February 23, 2018 No. 1094 Fri., February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21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21-

2월, 오타와를 찾아오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3월, 오타와 한인 장학재단 '봄맞이 자선음악회' 개최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오후 8시 @ National Arts Centre BEETHOVEN Sonata in C Minor "Pathétique" BEETHOVEN Sonata in E Major DEBUSSY Images (Book 2) CHOPIN Sonata No. 3 in B Minor

오타와 한인 장학재단(이사장 최정수)는 기금마련 행사로 '봄맞이 자선음악회'를 2018년 3월 4일 오후 5시 Freiman Hall(Perez Building University of Ottawa-50 University Private)에서 개최한다. 공연에 대한 문의 및 티켓(Family: $40, Individual: $20, Student: $10, Youth (6-12): free) 예매는 ottawakoreanscholarship@gmail. com / 613-698-2882으로 연락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로 성원하여 주시길 바란다.

[류은규의 한방칼럼]

지나간 것은 지나가게 하라 고전평론가인 고미숙은 동의보감을 바탕으 로 우리 사회의 문화, 정치, 경제 등에 대한 인 문 에세이를 몇 권 적었다. 고전평론가는 오래 된 고전을 우리 시대의 첨예한 문제와 연결하 는 글쓰기를 하는 직업으로 그녀가 만든 직업 이다. 오늘은 그녀의 책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중에서 현대인의 감정과 상처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독자들께 소개하고자 한다. 음양과 기억 : 지나간 것은 지나가게 하라 오장육부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내 뜻대 로 되지도 않는다. 칠정 역시 그렇다. 잡을 수 도, 뒤집을 수도 없다.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고, 참으려고 하면 더더욱 부글거린다. 그 런데 현대인들은 이 감정의 흐름을 자기자신 이라 여긴다. 그것이 만약 자신의 모습이라 면 자신의 뜻대로 되어야 하지 않는가? 아니 면 그렇게 정처 없이 요동치는 것 자체를 자 신이라고 간주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뜻대로 안 된다고 아우성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아 무튼 그럴 때 내 뜻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리 고 뜻과 감정 사이의 간극은 어느 정도인가? 뜻은 어디서 연원하고 감정의 원천은 어디인 가? 일단은 이것 자체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 이 양생의 출발이다. 관찰하는 훈련 그것이 곧 성찰이자 통찰의 시작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이 곧 앎이다. 훈련의 방향은 간단하다. 지나간 것은 지나

가게 하라! 그렇지 못할 때 과거에 대한 집착 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재를 잠식해 버린다. 어제 먹은 음식이 아직도 위장에 고스란히 남 아 있다면? 혹은 오징어를 먹었는데 오징어 가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겠다고 위 속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아마 죽거나 죽도록 아프거나 할 것이다. 감정 역시 마찬가지다. 어제 겪은 감정의 잔여물을 그대로 머무르게 하면 내 몸 은 여기저기 뭉쳐서 딱딱하게 경직된다. 머릿 속은 뭔가 뒤숭숭하고 께름칙하다. 이런 상태 가 바로 스트레스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 는다는 건 지나간 감정에 붙들려 다음 스텝을 밟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런 식의 잉여가 쌓이고 쌓이면 소위 상처 가 된다. 상처는 사건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기억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사건을 해석하는 특수한 마음의 형식'이다. 카메라의 렌즈 흑은 영화의 미장센과 비슷하다. 그래서 과거의 잔 영이지만 미래를 창조한다. 미래를 창조한다 고 하면 참, 진취적이고 멋진 말인 것 같지만 이 경우엔 그게 아니라 과거가 미래까지 규정 해 버린다는 뜻이다. 어떤 사건이 와도 그 형식 에 맞추려고 하는 중력장이 작용하기 때문이 다. 이렇게 말하면 왠지 오싹해지는 느낌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거기에다 자신의 본질 이나 정체성이라는 가치를 부여해 버리면 그 것과 자신의 인생은 완벽하게 오버랩되어 버 린다. 상처뿐인 인생, 살아오면서 수 많은 경

험을 하고 희로애락을 겪었음에도 오직 자신 의 인생은 상처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이 우리시대를 지배하 는 마음의 행로일 터이다.

어만 갔다. 그 결과, 사람들은 이제 아주 사소 한 사건이라도 몇날 몇일, 아니 몇년씩을 가슴 에 담아 둔다. 어깨통증과 소화불량, 두통, 어 지럼증 등을 기꺼이 감내하면서 말이다. 이런

현대인은 자의식 덩어리다. 자의식이란 자 토양 속에서 상처라는 특수한 기억의 형태가 신에 대한 의식이다. 다른 말로 내면이라고도 자라난다. 니체가 말했던가 의학 실험에 동원 한다. 근대 이후 이 내면이라는 공간이 특화되 된 동물들의 고통을 다 합친 것보다 현대의 한 면서 사람들은 거기에다 감정을 차곡차곡 쌓 독신여성이 느끼는 하룻밤의 고독이 더 사무 아 두기 시작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기운을 칠 것이 라고. 쓸 일이 없으니 점점 더 이 내면의 공간이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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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미네르바스쿨”(상) 엄인호, 경제학자 4차 산업혁명은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일어 나고있는 진행형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 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 기술을 통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획 기적인 변혁이다. 인간과 사물이 현실과 가상 으로 연결되고있다.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 도 대화를 하는 제2의 ‘르네상스’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는 사 회, 경제, 과학, 교육 등 사회 전 분야로 확산 될 것이 분명하다. 1차 산업혁명(18세기 후반의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19세기말의 전기와 제철), 3차 산업 혁명 (1960대말의 컴퓨터와 정보통신기술)과 기술혁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 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1-3차 산업혁명 기간 동안의 기술진보는 노동의 성격 변화 및 생산비용절 감을 통해 종전에 없던 새로운 일자리를 창 출시켰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새로 창출 되는 일자리보다 없어지는 일자리가 훨씬 더 많을 것 이라고 미래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똑똑 해지고 로봇의 값은 점차 저렴해지기때문에, 기업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로봇과 인공 지능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을 포함 하는 각종산업현장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활용 도가 점차 높아져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는 자 동화-컴퓨터화-무인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있

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2018 년은 무인화열풍이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소매 유통업계에서는 미국의 월마트 매장’( 캐쉬360’이라고 불리는 로봇이 계산원을 대 체), 아마존 고(1월22일 시애틀에 오픈한 무 인 편의점), 중국의 DJ닷컴 편의점, 등이 무 인화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6년기준으로 미국에서 계산원을 하는 사람은 약 350만 여 명인데 그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다가오 고 있다. 3D 프린터는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무인화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 차가 운수업계의 무인화 바람을 일으키는 것 은 시간문제 이다. 트럭운송은 미국 물류 운 송량의 60% 이상 규모의 큰 산업인데, 무인 자동차가 인력을 대체 하면, 미국내에서만 약 220만 - 310만개의 운전기사 일자리가 사라 질 것이라고 미국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는 보고한바 있다. 과거엔 단순노동력을 기계가 대체했지만 지금은 인간의 전유물로 여겨지 던 지적인 분야(경영진, 금융, 법률, 의료 서 비스 등 전문직종)까지 변화가 진행중이다. 옥스퍼드대학의 칼 프레이 와 마이클 오스 본 교수(2013)의 논문에서도 “현존하는 미국 의 직종 중 47%가 10-20년 동안 컴퓨터화의 위험으로 사라진다”고 예측하고있다. 2016년 1월 다보스 포럼(세계경제 포럼)에서도 자동

화와 기술변화로 앞으로 5년간 사무행정직 및 제조업 직종을 중심으로 약710만개의 일 자리가 사라지고, 경영, 컴퓨터, 엔지니어링 직종에서 약21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 길 것 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세계적인 미래 학자 제러미 리프킨(Jeromy Rifkin)의 저서( 노동의 종말, 1995)는 인공지능의 발전이 궁 극적으로 노동의 종말을 불러올 것을 경고하 고 있다. 그는 ‘노동자가 거의 없는 세계로 향 하고 있고 인간은 더욱 창의적인 일을 위해 진보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옥스포드 대학 연구가 경고한데로, 미국에 서 현존하는 직종의 절반이 20년내에 없어진 다면, 그러한 직종과 관련된 대학졸업장도 가 치가 없어 질것이다. 산업으로부터 수요가 없 는 직종의 대학 학과부터 없어 진다. 지금까진 대학졸업장이 좋은 일자리를 보장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비싼 학비를 부담하면 서 대학에 진학했는데, 그 가치관이 변하고 있 다. 세계적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 다빈치연구소장)는 2030년 세계 대학( 특히 전통적인 수업 방식으로 가르치는 학교) 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예측하고 있다. 지식의 반감기(가치가 50%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 간)가 매우 짧아져 대학이 산업의 수요를 따 라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노동수요(특히 현재존재 하지않은 새

'오사이' 오타와 사람들과 이야기 공식 웹사이트 www.ottawaosai.com 개설

로운 직종)와 기존의 교육체제에서 공급하는 인력과의 ‘미스매치’를 미래학자들은 경고하 고 있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대학이 공급 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현재의 학교체제를 산업화 시대의 노동력 을 양성하는 곳 이라고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부의 미래’란 책에서 묘사했다. 산업화시대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훈련된 노 동력을 공급하는 게 학교의 최대 목표 중 하 나였다는 것이다. 세계는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기존의 교육방식은 1-2차 산업혁명 이 있었던 19세기의 방식과 큰 변화가 없었 다는 것이다.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 명문 대학에 가야 했고, 대학입시에 초점을 둔 지 식습득위주의 중등교육체제는 쓸모가 없는 시대가 다가온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초연결사회 에서는 수많은 사건과 정보들이 서로 얽혀 있 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 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미래학자들 은 말하고 있다. 동료와, 심지어는 사물 들과 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인 사고방식으로 문제 를 해결해 나갈 능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교육체제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다. 기존고등교육 시스템이 기술혁신의 속도 에 비해 너무 더디게 발전한다고 스티븐 코슬 린 ‘미네르바스쿨’ 학장(전 하버드대 사회과학 대 학장)은 주장하고 있다. 미래의 인재를 길 러낼 혁신을 추구하는 대학교가 미국 캘리포 니아주에서 2014년 개교했다. ‘미네르바스쿨 (Minerva Schools at KGI)’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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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호 2018년 2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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