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뉴스위크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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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2018년 8월 2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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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얼 `광복절 축제' 한인사회 화합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 그리고 K-POP 현지인까지 모두 함께 즐긴 축제의 한마당 몬트리얼 한인사회의 최대 행사인 '광복절 기념행사'가 올해는 '광복절 축제'로 펼쳐졌다. 지난 18일 몬트리얼 한인회(회장 김영권)가 햄스테드 공원에서 개최 한 2018 광복절 축제에 60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되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일부 예선전이 있 는 경기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 했으며 광복절 기념식은 오전 10시 에 이윤재 몬트리얼 총영사 겸 ICAO 대사의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 사 대독으로 시작되었다. 한인회 김영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장해서 캐나다 사회에 진출할 때 스스로 정체성 혼돈을 겪 을 시기가 있을 것이다. ‘나는 한국 인일까? 캐나다인일까?’ 이런 질문을 던질 때마다 머리에서 떠오르는 이 미지가 바로 ‘ 태극기’일 것이다. 우 리 스스로가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 하는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지말 자”고 말했다. 최계수 노년회장을 대신해 전관병 전 노년회장이 우렁찬 목소리로 만 세 삼창을 선창했다. 이윤재 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몬트리올 동포사회에 ‘광복절 축제’ 를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몬트리올 동포사회의 화합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 바 라고 총영사관도 동포사회와의 소통

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구장에서는 2인 3각, 원반 던지 기, 줄넘기, 림보, 낙하산놀이, 과자따 오기,바구니에 공넣기,몸으로 말해요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14개 종 목의 가족운동회가 열렸다. 각각의 종목에 2~3명의 자원봉사 자들이 게임을 진행했고 부모와 자 녀들이 함께 어우러져 함박웃음을 지 으며 게임에 열중했다. 점심시간 직전 에는 박터트리기 프로그램이 진행됐 다. 아이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뛰어 나와 신나게 공을 던졌다. 점심시간 후에는 모든 교민들과 함 께하는 O/X퀴즈에서 모두들 진지한 표정으로 정답을 고민하는 모습이 보 는 이들을 흥미롭게 했다. 최종 1인 으로 남아 타블렛을 거머진 사람은 한인 여학생이었다. 단체 경기는 햄스테드 공원의 별도 의 장소에서 각각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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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호산나교회와 연합교회가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 (1-0)에서 호산나 교회가 승리했다. 호산나교회는 족구 경기도 승리해 스포츠에 강한면모를 보였다. 족구 는 이번에 영사관팀을 포함한 총 9 개 팀이 참가해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처음 출전하는 람원교회와 한인청 년회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발야구는 여성들로만 구성된 유일 한 단체경기다. 그만큼 ‘한국 여성들 의 파워와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 는 경기였다. 이번에는 오래동안의 연습으로 팀워크가 좋은 연합교회 가 한인청년회를 11-3으로 눌렀다. 배구는 전통적으로 강팀이었던 성당이 우승했고 이어달리기는 5 명의 주자가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 에 한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성당의 우승으로 마지막 단체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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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커 뮤 니 티

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2018 광복절 축제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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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US$5000)과 퀘벡한 민족재단($4000)을 비롯해 한인업체 및 종교단체의 후원금과 개별 기부금, 단체참가비 수입이 총 2만 달러에 달 해 ‘광복절 축제’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광복절 행사 프로그램을 다양화 한 것과 동포기업체들의 관심이 후원금 수 입구조까지 변화시킨 것이다. 한인회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 년에는 목표액을 4만 달러로 높이면서 후원금 조달시스템에 대대적인 혁신을 준다는 계획이다. 다음주에 감사인사와 함께 축제결산서가 공지될 예정이다.


캐 나 다

No. 1118 Fri., August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몬트리올 한인학교 가을 학기 개학 안내

1978년 개교 이래로 우리말 교육 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함양에 꾸 준히 힘써온 몬트리올 한인학교(정 영섭 교장)가 오는 9월 8일(토)부터 2018학년도 가을 학기를 시작한다. 본교는 한국인 가정의 자녀를 위한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과정(6개 학 급)과 현지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로 서의 한국어 과정(3개 학급), 몬트리 올 지역의 한국인 이민자를 위한 불 어와 영어 과정을 함께 제공하고 있 다. 또한 비영리단체로 대한민국 정 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아 운영되 며, 퀘벡 주 교육부가 인정하는 정규 학점 이수가 가능하여 중∙고등학생 (9-11학년)의 경우 3년간 최대 12학 점까지 취득이 가능하다. 계승어로서의 한국어 과정은 유치 부(4세)부터 시작해 연령별로 6개 학 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 과정에 참 여하는 학생들은 한국어 학습 이외 에도 각자의 흥미에 따라 무용, 미

술, 태권도, 수학, 실내악, K-pop 댄 스 중 한 가지 특별활동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의 지도 하에 한국 동요를 배우는 시간도 정 규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다. 외국 어로서의 한국어 과정은 현지 외국 인들을 위한 과정으로 수준에 따라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뉜다.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한 국어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학기에 이어 학부모를 위한 문 화 교실과 교사 연수회도 개최된다. 이번 학기 문화 교실은 ‘몬트리올 정 착을 위한 이민 절차 안내’, ‘자녀의 치아 건강 관리법’ 등 실생활과 밀접 한 주제로 선정될 예정이며, ‘종이접 기’ 및 ‘꽃꽂이’와 같이 직접 참여하 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교사 연수 회에는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김 미송 교육학과 교수가 초대되어 몬트 리올 한인학교 재직 당시 경험과 언

어 교육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 을 갖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본교 홈페이지 및 지역 신문 광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기는 몬트리올 한인 학교의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며 그 동안 몬트리올 지역의 한인 교육을 위해 애써온 발자취를 함께 되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11월 17일 예정). 이를 위해 1978년부터 지금까지 몬트리올 한인학교에 재 학했거나, 졸업한 여러분들의 연락 을 기다리고 있다. 40주년 기념행 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몬트리올 한인학교 홈페이지(https://www.

koreanschoolmontreal.com)를 통 해 안내될 예정이며, 아래의 연락처 (전화, 학교 홈페이지 및 SNS)를 통 해 문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몬트 리올 한인학교에서 보조교사로 봉사 를 희망하는 이들의 지원도 함께 받 고 있다. 한국어 학생반은 물론, 성 인 한국어반과 영어반, 불어반에서의 봉사도 가능하며, 추후 봉사 시간 증 명서도 정식으로 발급 받을 수 있다.  개학일: 2018년 9월 8일 토 요일 (개학일에도 정상 수업 진행 9:00-12:30)  장소: 마리아노폴리스 컬리지 2층 (4873, Ave. Westmount, H3Y

Korean Newsweek -3-

1X9)  등록비: 140불/학기 (교재비, 특 별활동비 포함) - 한 가정에서 2명 이상 등록 시 할인 혜택 적용 - 학생 1인 당 간식비 10불  기타 문의: 등록 및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다음으로 연락 바랍니다. - 한인학교: (514) 695-6012 / 교감 이채화: (514) 487-5104 / 교감 전민락: (514) 730-4523 - 몬트리올 한인학교 홈페이지: http://koreanschoolmontreal.com -페이스북 및 트위터: Montrealkoreans - 인스타그램: ksmontreal (기사 제공: 몬트리올 한인학교 교사 유지연)

캐나다 세금규정 부유층에 유리 세금은 만민앞에 평등해야 하는 것 이 원칙이며 캐나다 역시도 이러한 원칙에 토대를 두고 각종 세금규정 들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현행 조세시스템이 지나치게 부유층에게 유리하게 되어 있는 것으로 제안되어 형평성에 문제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공공서비스 전문연구소 가 시행한 최신여론조사 결과에 따 르면 여론조사에 응한 캐나다의 세 무감사원들과 세금 전문가들 10명

중에서 절대다수인 9명은 캐나다 의 기업들이나 부유층들이 덜 부유 한 개인들에 비해서 보다 쉽게 세금 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 로 밝혀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캐나다 국세청의 조세전문가들을 1,700명을 대표하 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본 조사에 따르면 또한 세금전문가 들 5명 중에서 4명은 현행 조세시스 템이 보유한 구조적인 헛점이나 혹 은 세금환급제도가 기업이나 부유층 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것

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밝혀져 전반 적으로 현재의 조세시스템에 불합리 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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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연방총선 출마 공식 선언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오는 2019 년으로 예정된 연방총선에 출마하겠 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유당의 리더이자 캐나다 연방 정부의 수장인 트뤼도 총리는 자신 이 속한 몬트리올 파피뉴 지역구에 서 열린 당 이벤트에서 연방의원으 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했다. 그가 총선에 재출마할 것이란 사 실은 누구나 의심치 않고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긍

정적인 정치”에 대한 본인의 신념을 재확인시켜주며 제1야당인 보수당 의 앤드류 쉬어 대표에 대해서 두려 움과 분란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보수당의 당수 에 오른 쉬어 대표는 최근 들어 지지 도를 높이며 트뤼도 총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한 인물이기도 하다. 트뤼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또한 캐나다의 해양을 보호하고 원주민들 의 삶의 질을 높이며, 빈부간의 격차 를 줄이는 것을 포함한 수 많은 어려 움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토론토 또 총격 사고 30대 남성 사망,용의자 체포 그리스타운 참극이 일어난 지 한 달 만에 댄포스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나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22일 새벽 2시30분께 총 성이 울렸다는 신고를 받고 로건과 존스 애비뉴 사이의 댄포스 애비뉴 로 출동했다. 응급요원들은 현장에서 머리에 총 상을 입은 30대 남성을 발견했는데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성 용 의자를 체포했다고만 알린 뒤 자세 한 사항 발표를 미루고 있다. 존스부터 페이프까지 댄포스 애비 뉴는 경찰 조사로 폐쇄됐다. 이번 사건은 그리스타운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지 꼭 1개월 만 에 발생했다. 당시 사건으로 2명 소 녀가 목숨을 잃고 한인 모자를 포함 한 13명이 다쳤다.

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현행 이민 정원 적당한 수준” 캐나다 국민 전반적‘친 이민 정서’ 캐나다 주민들은 전반적으로 현 재 이민쿼터가 정당하다고 긍적적 이나 난민 유입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 난 3월 연방자유당정부가 이민정책 과 관련해 국민여론을 가름하기 위 해 여론조사 전문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결과다. 국내 태생 주민을 물 론 새 이민자들까지 포함한 이번조 사에서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현재 연 이민자 정원이 알맞은 수준”이라 고 답했다. 특히 새 이민자들은 캐나 다 경제와 문화 등 사회적으로 기여 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상

당수는 난민자에대해 곱지않은 인식 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의 불법체류자들이 온타리오주와 퀘벡 주를 거쳐 대거 난민 신청을 하는 현 상에 우려를 보였고, 난민 신청 절차 와 제도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혼돈하 고 있었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특히 주목되는 현상은 새 이민자들 이 난민에 반감을 드러냈다는 것”이 라며”오랜기간 이민 심사를 거쳐 어 렵게 입국하는 반면 난민신청자들 은 새치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고 말했다. 국내 태생 주민들은 “이 민자와 난민이 몰려들면 복지 비용

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연방정부는 이민제 도와 정책을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 고 납득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성측은 “이번 조사는 주민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 한 것”이라며”연방보수당이 최근 반 이민 정서를 부채질하는 발언이 나 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성 관계자는 “보수당은 난민들 이 무더기로 불법 입국을 해 위기에 이르렀다며 실상을 왜곡하고 있다” 며” 정부는 법과 제도에 따라 난민 신 청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높이·거리·속도 모두 신기록… 캐나다에‘괴물 롤러코스터’생긴다 무려 75m 상공에서 수직 낙하하 는 등 세계 최고의 롤러코스터가 캐 나다의 한 테마파크에 생긴다. 미국 CNN은 16일 캐나다 토론토 인근에 테마파크 ‘캐나다 원더랜드’ 가 내년 4월 오픈 예정인 롤러코스 터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유 콘 스트라이커’로 이름 붙여진 이 롤 러코스터는 19세기 후반 골드러시를 테마로 설계됐다. 약 75m 높이에서

단번에 떨어지고 연못 밑을 지나는 터널로 뛰어드는 등 다양한 코스를 자랑한다. 캐나다 원더랜드는 유콘 스트라이커가 “세계에서 가장 코스 가 길고 가장 속도가 빠르며 가장 높 은 곳에서 떨어지는 다이빙 롤러코 스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러 코스터 설계를 맡은 스위스 유명 업 체 볼리거 앤드 마빌라드에 따르면, 유콘 스트라이커의 최고 속도는 시속

130㎞, 코스 길이는 1105m로 축구 장 12개분의 길이와 비슷하다. 코스 한 바퀴에 필요한 시간은 3분 25초. 이 동안 좌석이 거꾸로 되거나 회전 하는 움직임이 4회 있다. 좌석은 바 닥이 없는 타입으로 급강하와 공중 회전 직전 3초의 시간을 둬 공포심 을 부추기는 연출을 넣을 계획이다. 캐나다 원더랜드는 현재 총 16종의 롤러코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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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18 Fri., August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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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7일 40주년 기념행사 *저희 몬트리올한인학교에서는 보조교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모 바랍니다. web site: www.koreanschoolmontreal.co @montrealkoreans

일인당 140불 (교재, 특별 행사비 포함) 두자녀 이상인 경우 등록비 할인 9월8일-12월8일

9월 8일 토요일, 오전 9시-12시30분 Marianopolis College (4873, Avenue Westmount) 원서접수 및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인학교 514-695-6012 전민락 514-730-4523 이채화 514-487-5104 2018 년 8월 12일 몬트리올한인학교장 정영섭

개교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몬트리올한인학교


-6-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불어만 쓰며 히치하이킹 에어로플랜, 에어캐나다가 되산다 전국 횡단한 20대 퀘벡男 업계 "혜택 줄어들 가능성 커"

불어만 사용하면서 히치하이킹 (hitchhiking·남의 차를 얻어 타고 여행함)으로 캐나다를 횡단한 20대 청년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미 샤부(23)는 퀘벡주 남동부 드러먼드빌에 있는 자신의 집을 출 발, 북극해와 맞닿은 노스웨스트 준주의 툭토약툭(Tuktoyaktuk) 까지 히치하이킹으로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총 이동거리가 7천 Km에 달한 그의 여정은 이동하는 내내 불어 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 길을 끌었다. 이번 도전의 목표에 대해 “여행 경비와 휴대폰 없이 불어만 사용해 캐나다를 경험하는 것"이었다고 밝 힌 샤봇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캐나

다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 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샤부는 이동 중 인적이 드문 지역 을 지날때 숙소를 구하지 못해 며칠 간 잠을 설치면서 몸상태가 엉망이 됐었는데, 낯선 이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영어를 구사하면서도 여행 중 불어 만 사용한 이유에 대해선 “일단 퀘 벡을 벗어나면 불어를 사용할 수 있 는 기회가 거의 없다” 면서 “이번 여 행을 통해 불어만으로도 캐나다인들 과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여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샤 부는 50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 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에어캐나다가 마일리지 프로그램 에어로플랜을 다시 사들인다. 에어 로플랜(aeroplan) 대신 2020년부터 새로운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적용 하겠다는 계획에서 크게 방향이 바 뀐 것이다. 에어캐나다는 TD뱅크, CIBC, 비자 카드 캐나다법인 등과 공동으로 에어 로플랜 프로그램을 에이미아(Aimia) 사로부터 구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4억5000만 달러를 들여 되사는 에어 캐나다는 에이미아로부터 아직 사용

하지 않은 마일리지 19억 달러를 넘 겨받는다. 계산상으로만 보자면 돈을 주고 부채를 들이는 격이다. 애초 에어로플랜은 에어캐나다의 탑승 적립 프로그램으로 1984년 시 작됐다. 그러다 에어캐나다가 재정 난을 겪으면서 2002년 별도의 회사 형태로 독립됐다. 2008년 에어캐나 다가 가지고 있던 주식을 완전히 처 분했고 결국 2008년 에이미아로 소 유권이 넘어갔다. 에어로플랜을 재인수하기까지 에 어캐나다는 상당히 복잡한 날갯짓 을 했다. 지난해 에어캐나다는 에어 로플랜과 관계를 모두 끊고 2020년 부터 새로운 탑승 적립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에 어로플랜과는 재인수 협상을 시작했

웨스트젯, 수익증대 위해 퀘벡시-몬트리올 노선 폐쇄 웨스트젯 항공사는 기대에 못미치 는 수요로 인해 몬트리올과 퀘벡시 사이에 운항하는 비행기 노선을 없 애겠다고 발표했다. 캘거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스 트젯 항공사는 퀘벡주에서 가장 큰

두 도시간에 운항되는 비행노선을 1 년이상 운행해 본 결과 이같은 결론 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노선은 10월 28일 중단된다. 이날 이후로 예약된 승객들은 비행을 취 소하거나 토론토를 경유해서 가는 것

고 금융사들과 손을 잡고 공식적으 로 매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에어로플랜은 이달 초 에 어캐나다 연합의 매각 제의를 거부 하고 에어트랜잿, 포터 에어라인, 플 레어 에어라인 등 3개 소형 항공사 와 에어로플랜 포인트를 제휴할 방 침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다 보 름 만에 전격적인 매각이 발표됐다. 그렇다면 에어캐나다와 완전히 결 별하기 전에 서둘러 에어로플랜 포인 트를 사용한 사람들은 손해일까. 전 문가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 다고 진단한다. 부채 19억 달러를 떠 안은데다 5억 달러에 가까운 현찰까 지 건넨 에어캐나다 연합이 이를 메 꾸기 위한 수단으로 마일리지 혜택 을 줄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3개 항공사에 에어로플랜을 적용 하려던 계획을 에어캐나다가 계속 유지할지도 의문이다. 으로 다시 예약해야 한다. 현재 토론토에서 퀘벡시로 하루 3회 운항되는 편과 토론토에서 몬트 리올로 하루에 14회 운항되는 노선 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퀘벡시와 캘거리 간 운행되는 노선의 운명은 내년 여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항공사 대변인은 밝혔다. 대변인은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6%의 노선을 줄이고 있다고 덧분였다.


No. 1118 Fri., August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7-

트럼프, 과거 측근 2명 유죄 결정으로 최대 정치 위기

코피 아난 전 총장 별세

중간선거 앞둔 공화당에 대형 악재, 현실적으로 탄핵 추진 가능성은 희박

전 세계 주요 인사들 애도 메시지, 트럼프는 '침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 임 후 최악의 정치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의 과거 측근 인사 2명이 각 기 러시아와의 유착 의혹 및 트럼프 의 성추문과 관련해 유죄 결정이 내 려졌거나 본인 스스로 유죄를 인정 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위기 를 떠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공 화당으로서도 대형 악재다. 일부에 서는 트럼프 탄핵론이 고개를 들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 2 일 파 이낸셜타 임스( F T )와 CNBC 방송 등 언론에 따르면 2016 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선거대 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는 전 일 버지니아의 한 법원에서 탈세와 금융사기 등 8개 혐의에 대해 배심 원들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매 너포트의 유죄로 결정된 혐의는 모 두 개인적인 것으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 관계를 수사하던 로 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당초 겨냥했 던 표적은 아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에서 수사가 시 작됐다는 점에서 특검 수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매너포트에 대한 유죄 평결보다 더

충격적 사건은 10년 넘게 트럼프 대 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일한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의 성추문 확산을 차 단하기 위해 2명의 여성에게 돈을 지 급했음을 인정한 것이다. 코언은 21 일 뉴욕 연방법원에 출석, 선거자금 법과 금융사기 등 혐의에 유죄를 인 정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과의 성추 문을 야기한 여성들에게 돈을 지불 한 것은 트럼프의 지시에 따른 것이 었다고 증언했다. 코언의 행위가 대 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 으로 판결날 경우 트럼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언 수 사는 뮬러 특검이 아닌 뉴욕 검찰이 주관하지만 앞으로 그의 증언을 통 해 특검 수사에 사용될 자료들이 나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코언이 유죄를 인정하고 최고 5년 형을 선고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 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형사 처벌 문제도 거론될 조짐이다. 코언 의 변호사 래니 데이비스는 “만일 ( 여성들에게 지급된) 입막음 돈이 코 언의 범죄가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에게는 왜 범죄가 되지 않겠는가”라 고 말했다. 런던경제대학의 국제관계학 교수

"유엔 그 자체"...

피트 트루보위츠는 CNBC에 “매너포 트와 코언 두 가지 사건은 탄핵 논의 를 확산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트럼프에 대한 탄핵 논의가 구체화되기는 어 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역 사적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시도는 몇 차례 있었지만 성사되지 는 않았다.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반역’, ‘뇌물’, 그리고 ‘중대 범죄나 비행’이 라는 3가지 범주의 잘못을 근거로 추진될 수 있다. 먼저 하원에서 과 반수의 동의로 탄핵을 승인한 뒤 상 원에서 3분의 2의 찬성을 얻으면 탄 핵이 성사된다. 가장 최근의 탄핵 시 도 사례였던 빌 클린턴의 경우 하원 에서는 탄핵안이 통과됐지만 상원에 서 부결됐다. 현재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의 다수 당을 점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탄핵이 추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CNBC는 민주당도 트럼프 탄핵에 소극적 입 장이라고 분석한다. 중간선거를 앞 두고 트럼프 탄핵을 주장하고 나설 경우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을 결집 시켜 역풍을 초래할 가능성이 우려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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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18일 별세하면서 전 세계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코피 아난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가족과 재단은 매우 슬프게도 아난 전 총장이 짧은 투병 끝에 세상을 떠 났다는 소식을 알린다"라며 "그는 고 통이 있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 디든 가서 깊은 연민으로 많은 사람 을 어루만졌다"라고 별세를 알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은 성명을 내고 "많은 사람처럼 나는 아난 전 총장을 좋은 친구이자 멘토 라고 부르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난폭하고 어려운 시기에도 그는 유 엔 헌장의 가치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면에서 유엔 그 자체였고, 평직원에서 시작해 독 보적인 위엄과 결단으로 유엔을 새 로운 시대로 이끌었다"라며 "그의 유 산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영감을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아난 전 총 장은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예산·행정담당관으로 유엔에 들어온 뒤 1997년 평직원 출신으로는 처음 으로 유엔 사무총장에 올라 2002년

재선까지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아난 전 총장은 누구 보다 유엔의 임무를 실천했다"라며 " 장벽을 허물고 더 나은 세계를 추구 했으며 진실함, 끈기, 낙관주의, 인간 애는 그가 국제사회에 뻗은 손길에 스며들었다"라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서 "위대한 지도자이자 유엔의 개혁 가인 아난 전 총장은 이 세상을 위해 엄청난 공을 세웠다"라며 "그는 자신 이 태어난 세상보다 더 나은 세상을 남겼다"라고 치켜세웠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난 전 총장은 확고한 신념과 아이디어, 카리스마로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 에게 영감을 줬다"라며 "국제사회 문 제에 대한 공통된 해결책이 절실하 기에 모두가 그의 목소리를 더욱 그 리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도 "아난 전 총장은 열정과 헌신으 로 세상을 더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삶을 바쳤다"라며 "그는 우리가 단결 하도록 쉼 없이 일했고, 모든 사람의 존엄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미국 대통 령은 성명도 트위터 반응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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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초인플레이션 베네수엘라, 사망설 IS지도자 알바그다디, 화폐개혁 단행 1년 만에 메시지“폭탄공격 계속” ‘돈다발’500000볼리바르, 1장으로 정리

이슬람국가 지도자 알바그다디

사망설이 떠돌았던 이슬람 근본 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1년 만에 공개한 육성 메시지를 통해 “적들과 계속 싸우라”고 독려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23일 알바그다디가 전날 저녁 54분짜리 녹음 파일을 이슬람국가 홍보 매체 인 <알푸란> 방송을 통해 내보냈다 고 보도했다. 알바그다디는 이 메시 지에서 이슬람국가 대원들에게 폭탄, 칼, 자동차 등을 활용한 공격을 계속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최근 캐나다와 유럽 등에서 테러를 자행 한 대원들을 “공격적인 사자들”이라 고 치켜세우면서 “무자헤딘(성스러 운 이슬람 전사)에게 승패의 척도는 도시를 뺏겼느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가지고 있느냐, 스마트 폭 탄을 가지고 있느냐 등에 달린 것이 아니다. 오직 신이 한 약속과 그의 승 리를 믿으면 고난 후 안식이 오고 새

넷플릭스에서 광고라니

베네수엘라 정부가 20일 발행을 시작한 5볼리바르 지폐 신권(아래)이 그 와 가치가 동일한 50만볼리바르어치 구권 지폐 다발 옆에 놓여 있다.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4만%를 넘어서자 베네수엘라는 이날 화폐 가치를 95% 이 상 평가절하하고, 액면 단위에서 ‘0’을 5개 줄이는 화폐 개혁을 단행했다.

건강을 담은

Maison Janchi

넷플릭스가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 로 에피소드가 끝날 무렵 오리지널 컨텐츠 프로모션 광고를 시험 방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반 상업 광고 가 아닌 자체 제작한 컨텐츠 광고이 긴 하지만, 10∼20초가량의 프로모 션 비디오는 넷플릭스의 최대 강점 인 '정주행(드라마 연속 이어보기)' 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트위터와 레

딧 등 소셜미디어에는 "넷플릭스가 광고를 한다면 계정을 폐쇄할 것"이 라는 '협박성'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 다. 넷플릭스는 "광고가 아니라 고객 맞춤형 컨텐츠를 추천하기 위한 가 운데 하나"라고 해명했다. 현재 1억 명가량의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넷 플릭스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 서 예상을 밑돈 신규 구독자 수 증가 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로운 문이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슬람국가 지도부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하라고 당부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시 민 등에게 시아파 무슬림에 대한 공 격을 계속하고 그들의 지도부를 전 복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이슬람 성 지 순례를 축하하는 인사와 함께 터 키와 미국이 미국인 목사 석방 문제 로 충돌하고 있는 최신 현안에 대해 서도 언급했다. 알바그다디는 자신을 ‘칼리프’(이슬 람제국 통치자)라고 지칭하며 2014 년 이라크 전쟁으로 치안이 악화된 이라크와 내전 중인 시리아를 가로지 르는 지역에 ‘칼리프왕국' 건국을 선 언했다. 그는 칼리프왕국 수립을 선 포한 직후인 2014년 7월 이라크 모 술 대사원 설교를 위해 단 한번 외 부의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이슬람국가는 미국 주 도 연합군과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점령지의 90%를 잃은 것으로 확인된다. 그는 지난해 8월 “모든 지역의 적들을 불태울 것” 을 지시하는 음성 메시지를 배포한 후 1년 가까이 모습을 감춰 사망설 이 제기돼 왔다. 외신들은 그가 현재 시리아-이라크 국경 사막지대에 숨 어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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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18 Fri., August 23, 2018

일본도 안 쓰는 일본식 구호‘파이팅’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과 남북한 선 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원코리아 공동응원단’과 교민들이 18일 저녁 자 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주 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응원하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 잔재라는 주장 으랏찻차 등 한국말 대체해야 “우리는 어딜 가나 ‘ 파 이 팅’(Fighting)을 외치는데, 그건 일 본 군국주의 시대의 잔재입니다. 싸 우자는 일본식 영어 ‘화이또’에서 온 말인데, 스포츠에 어울리지 않아요.” 지난 19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관을 위해 인도네시아 에 온 조재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 사장은 국내 취재진과 만나 한동안 이런 취지의 말을 하며 열변을 토했

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유도 남 자 무제한급 동메달리스트로 이후 오랫동안 고향인 부산 동아대에서 스포츠에 관한 연구를 해온 그는 “ 일본에서는 화이토라는 말이 1964 년 도쿄올림픽 이후 없어졌는데 우 리는 아직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이사장은 심지어 국민체육진흥 공단이라 하지 말고 그냥 체육진흥 공단이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이란 말은 일제 강점기 ‘황국신 민’(皇國臣民)에서 온 말이라는 것 이다. 어쨌든 파이팅은 실제 스포츠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9-

국방백서‘북한은 우리의 적’문구 사라진다 국방부“올해 말 발간 때 삭제 검토”,군사적 위협 표현 문구로 대체 고심 정부가 격년으로 발간하는 국방백 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 의 적”이란 문구를 삭제할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22일 출입기자들에게 보 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방백서의 북 한군 표현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 를 거쳐 12월 발간 시 결정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연 말 발간되는 2018년 국방백서에 ‘북 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 는 문구의 삭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 다”고 보도했다. 국방부의 문자 메시 지는 이 보도에 대한 반응이지만, 당 장 보도 내용을 부인하진 않았다. ‘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 이라는 문구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 도 포격이 있었던 2010년 국방백서 때부터 들어갔다. 2016년 국방백서 는 ‘제2장 국가안보전략과 국방정책’ 에서 “북한의 상시적인 군사적 위협

과 도발은 우리가 직면한 일차적인 안보위협이며 특히 핵·미사일 등 대 량살상무기(WMD), 사이버공격, 테 러위협은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된 다. 이러한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정부의 이런 방침은 이 문구가 ‘남 북간 일체의 적대행위 전면 중지’를 규정한 4·27 판문점 선언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 인다. 정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발간하는 정부의 공식 책자에 북한 군을 적으로 규정한 채 북한군과 판 문점 선언에 명시된 적대 행위 해소 조치들을 협의해 나간다는 것은 모 순”이라며 “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 으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충분 히 표현할 있는 문구로 대체하는 방 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북한이 올해 들 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지하

는 등 군사적 위협 수준을 낮춘 사 실도 ‘적’이란 표현의 삭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국방백 서는 북한을 ‘적’이라고 규정한 배경 에 대해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 등 군 사적 위협을 지속하기 때문이라며 조 건이 딸린 표현임을 분명히 하고 있 다. 북한의 군사 위협과 도발이 줄어 들거나 사라지면 ‘적’이란 표현이 삭 제될 여지를 남겨놓고 있는 셈이다. 국방백서는 과거에도 북한을 어떻 게 규정할지를 놓고 ‘주적 논란’ 등 여 러차례 파동을 겪었다. 정부는 1994 년 3월 남북간 특사교환을 위한 실 무접촉에서 박영수 북쪽 대표가 ‘서 울 불바다’ 발언을 한 것을 빌미로 1995년 국방백서에 ‘북한군은 주적’ 이란 표현을 처음 도입해 계속 사용 한 바 있다. 그러나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이후 주적 표현이 논란이 되면서 2004년 국방백서부터 이를 삭제한 바 있다.

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말 같다. 영어 식 표현으로도 적합하지 않는데, 한 국 선수들은 국제대회 행사 출전에 앞선 미디어 데이 행사 때나 경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 친다. 술자리에서 건배사를 할 때도 파이팅이 자주 등장하곤 한다. 우리 말에는 이를 대체할 멋진 말 들이 있다. 가령 으랏차차 같은 말이

다. 국어사전에는 ‘힘내자’는 뜻의 감 탄사라고 돼 있다. 이와 비슷한 말로 는 ‘아자’가 있다. 스포츠 용어 가운데 는 일본 잔재가 적지 않다. 가령 월드 챔피언십을 뜻하는 세계선수권대회 도 일본식 표현이다. 선수권(選手權) 이라는 표현은 참 거슬린다. 전국체 전도 일본식 표현이다. 대한민국 체 육대회가 더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사람은 경기장에서 응원할 때 기름을 부으라는 뜻의 ‘짜요’(加油)를 외친다. 순수 중국식 표현이다. 경기 단체를 관장하는 대한체육회 차원 에서 파이팅 등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정희돈 한국체육기 자연맹 회장은 이와 관련해 “아시안 게임 뒤 체육회, 체육진흥공단과 포 럼을 열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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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18 Fri., August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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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박근혜 항소심, 징역 25년·벌금 200억 선고 재판부 “정치-경제권력 부도덕한 거래…국민 상실감 이유없이 재판 출석하지 않고 반성하는 모습 안보여”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징 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이 선고받았 다. 징역 24년에 벌금 180만원을 선 고한 1심보다 형이 높아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김문석) 는 2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게서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

된 박 전 대통령 에게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 는 “단독면담이라 는 은밀한 방법을 통해 삼성, 롯데로 부터 뇌물을 받았 고 에스케이(SK) 에 89억원의 뇌물 을 요구했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부도덕한 거래는 민주주의 본질 훼 손하고 시장경제 질서를 왜곡했으며 이를 바라보는 국민에게 심각한 상실 감과 불신을 안겨줬다”고 양형 이유 를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박 전 대 통령이 “정치적 성향과 이념 다르거

나 정부정책 반대 비판한다는 이유 로 조직적으로 문화계 지원배제 계 획세우고 실행에 옮겨 사상과 표현의 자유 근간으로하는 자유민주적 질서 를 부정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태 도도 비판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 로 말미암아 대통령이 탄핵됐고 국 민과 사회가 입은 고통의 크기는 헤 아리기 어렵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정 당한 이유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 아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 지길 바라는 마지막 국민의 열망도 저버렸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 하다고 밝혔다. 선고 뒤 일부 방청객은 “이게 재판 이냐”, “헌법질서 어디있냐”, “자유, 평등, 정의 어디로 갔느냐”고 재판부 에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최순실은 항소심에서도 20년 선고 ‘국정농단’ 사건을 심판하고 있는 항소심 재판부는 24일, 박근혜 대통 령에 대해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 원을 선고한 데 이어 ‘비선실세’ 최순 실에게도 징역 20년과 벌금 200억원 을 선고했다. 최순실에게 선고된 형 량은 징역은 그대로지만 벌금은 20 억 늘었다. 원심은 최순실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최순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안종 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수석과 공모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박 근혜와 공모해 이재용으로부터 딸 정 유라씨의 승마훈련 지원, 재단 출연 금,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으로 수백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 수) 등으로 지난 2016년 10월에 구 속기소 됐다. 한편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최순실과 함께 재판을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는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선고했 다. 이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6년· 벌금 1억원보다는 낮아진 형량이다.

빅딜이냐?빈손이냐? 폼페이오의 네번째 방북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다음 주 초로 확정됐다. 지난 6·12 정상회담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좀처럼 후속협상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북미 양측이 평양을 무 대로 '최고위급 담판'을 시도하게 되 는 셈이다. 특히 이번 담판은 정상 차 원의 '의지'로 추동되어온 북미대화의 판 자체가 깨지느냐, 마느냐를 가르 는 사활적 협상의 무대가 될 것이라 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워싱턴 내에서 북한 비핵화 자체 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한 와중에 폼 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3차 방북 처럼 '빈손'으로 돌아온다면 대북 강 경론이 급대두할 가능성이 높고, 이 는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 동력 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의 핵활동을 중단하고 신고·검증을 허용하는 등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나서고 미국 은 북한 체제보장의 첫 수순인 종전 선언에 응하는 쪽으로 '빅딜'을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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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 협상은 급격히 '선순환적 흐름' 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다 음 달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 2차 남북정상회담 개 최와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 은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은 물론 남북미 또는 남북미 중 종전 선언이라는 일련의 '초대형 외교이벤 트'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그동안의 쟁점 이었던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선후관 계를 놓고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느냐이다. 미국은 북한이 현재의 핵활동을 중단하고 핵시설 리스트 를 제출하는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고, 이에 맞서 북 한은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 는 상징적 조치로서 '종전선언'에 응 할 것을 주장해왔다. 그동안 물밑에 서 샅바싸움을 이어온 북미가 '폼페 이오 4차 방북'에 합의했다는 것 자 체가 의미 있는 접점을 도출했을 가 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물밑 실무 협상에서 모종의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찾을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완 전한 형태의 빅딜보다는 미국은 북한 의 신고 과정을 지켜보면서 조건부로 종전선언을 지지하는 식의 단계적 합 의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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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장동헌 기자의 <세계 인물> ‘아담에서 저커버그까지’

<그때를 아시나요> 전나유

74.서양에 동양을 알리다, 마르코 폴로

여름날의 채송화 무르익어가는 여름날 오후는 느른 하기 그지 없습니다. 뜰을 거니는 한 가로움의 사치를 오랜만에 누리는 기 쁨이 대단하다고 여겨집니다. 그저 뜰을 밟기만 했는데도 어디선 가 신선한 기운이 가득 몰려오는 걸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잔디가 많 이 자라 곧 깎아야 될 것 같습니다. 잔디의 끝자락이 닿은 담벼락에 고 운 자주색의 꽃이 피어 있는 게 보입 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인데 오 늘은 화들짝 눈에 들어옵니다. 궁금 한 마음에 얼른 가 보니 그 꽃은 다 름 아닌 채송화였습니다. 세상에… 여기서 좀체로 볼 수 없 었던 꽃인데 어떻게 이 꽃이 여기에 피어 있을 수 있나 의아했습니다. 너 무나 반갑고 신기한 마음에 그 꽃에 서 도무지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동시에 어린 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집 앞 담장 밑에 갖가지 고운 색으로 낮으막하게 줄지어 피 어 있던 채송화가 참 예뻤습니다. 빨 강, 노랑,분홍, 자주,….등등의 색들이 얼마나 선명하고 고왔는지 모릅니다. 꽃잎을 만져 보면 꼭 융단같이 부 드러워 기분이 한결 가라앉는 느낌이 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곱디 고운 색깔의 옷을 입고 담장 밑에 줄지어 서서 집안에 들어가고 나갈 때마다 환영의 손짓을 해 주던 귀여운 꽃들 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학교에서 끝 나고 나면 가끔 친구들과 집 마당에 서 소꼽놀이를 했습니다 . 납작한 돌멩이 위에 채송화 꽃잎 을 찧어서 반찬이랍시고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예쁜 꽃잎을 왜 그렇게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 무 자비한 어린이들이었다 싶은게 웃 음이 절로 납니다. 많은 꽃을 좋아 하지만 그 중에 채송화는 조금 특별 한 것 같습니다. 화려한 색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향은 참 소박하고 서민적인 분위 기여서 더 정감이 가는지 모르겠습 니다. 어린 마음에도 그러한 것들이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채송화 꽃잎을 따서 머리카락 사 이에 살짝 끼우면 예쁜 곷핀이 됩니 다. 총천연색의 꽃핀을 머리에 이고 서로를 쳐다보며 갈갈대고 웃어제끼 던 철부지 어린 아이들의 행복이 극 에 달했던 때였습니다. 그땐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행복감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학 원이다 과외다 하는 것이 전혀 없었 으므로 학교 정규 수업만 끝나면 맘 껏 뛰놀 수 있었던 건강한 때였습니 다. 그러니 학교만 끝나면 그야말로 우리들 세상인 것입니다. 정말 원없 이 놀고 즐기고 하면서 동심을 맘껏 피워 올렸던 때입니다. 그런만큼 추억 도 많이 쌓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것이 자 연스러웠던 시절을 선물로 받은 것 이 참 감사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름 이면 늘 기다려지던 채송화는 속깊 이 다 털어 놓을 수 있는 격없는 친 구같습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잘난 척 할만도 한데 늘 겸손함으로 우리 들의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낮으막한 키에 톡톡 터질 것 같은 초록색 잎파리는 가늘고 통통해서 오히려 귀여운 느낌마저도 주었습 니다. 여름내내 우리들 곁에서 아름 다움으로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놀이의 도구도 되어주며 가족 들의 출입을 지켜 봐 주던 믿음직한 친구같은 꽃, 채송화를 요즘은 흔하 게 보기가 쉽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무심코 발견한 작은 채송화로 인 해 지나간 시절을 여행해 보는 감상 에 젖음도 알찬 수확입니다. 알록달록 질 높은 젤리같은 느낌의 채송화와 함께 여름을 나던 그때, 그 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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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위대한 정복자 징기스칸 이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유럽원 정에 나서 광범위 한 땅을 차지하고 유럽인들 사이에 이른바 ‘옐로우페 릴’(Yellow Peril/황화론; 황인종이 백인종을 위협할 것이라는 이론)공 포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당시 유럽 사람들은 동양의 초강대국 원나라가 어떠한 나라이며 그 국력이 유럽 국 가들과 비교해 얼마나 센지, 그 중국 인들의 성향과 생활양식은 어떠한지 알지도 알 수도 없었다. 콜럼버스가 미국대륙을 발견하고야 비로소 그곳 원주민들의 정체가 세상에 알려졌듯 이, 중국을 비롯해 같은 동양의 나라 일본까지 서구세계에 사실상 처음 전 파한 사람은 바로 마르코 폴로였다. 마르코 폴로(이탈리아어: Marco Polo, c.1254년 9월 15일 – 1324년 1월 8-9일)는 이탈리아의 탐험가이 자, ‘동방견문록’을 지은 작가이다. 그 는 1254년경 이탈리아의 상업도시 베네치아에서 무역상의 아들로 태 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콜로 폴로는 1260년 콘스탄티노플을 출발해 킵차 크 한국, 부하라를 거쳐 쿠빌라이 칸 의 조정에 머무른 뒤 1269년 베네치 아로 돌아왔다. 1271년에는 17살 된 마르코 폴로와 다시 중국을 향해 여 행을 떠난다. 이 때 그의 아버지와의 중국 방문은 나이 어린 마르코에게 색다른 세계를 열어 주었으며 훗날 그가 성인이 돼서 중국을 다시 찾기 까지 큰 인생경험이 되었다. 마르코 폴로는 관리로서 원나라 를 위해 일하면서 17년 동안 중국의 여러 도시와 지방을 비롯해 몽골·버 마·베트남까지 다녀왔다. 1292년 고 향으로 돌아왔으며, 제노바와의 해 전에 가리 함대에 속해 출전하였으 나 전쟁에 패해 포로가 되었다. 1년 간 감옥 생활을 하면서 아시아의 재 미있는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들려주 었는데, 이때 작가 루스티켈로가 그 의 여행담을 기록한 것이 바로 '동방

견문록'이다. 이 책은 현재까지 출판 돼 나온 아시아에 대한 여행기 서적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사 료로 평가되고 있다. ‘동방견문록’은 마르코 폴로가 여 행한 지역의 방위와 거리, 주민의 언 어, 종교, 산물, 동물과 식물 등을 하 나씩 기록한 탐사 보고서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일본에 대해서도 언급 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문화인 한자(漢字), 차(茶)에 대한 언 급도, 뿌리 깊은 악습인 전족(纏足) 에 대한 어떤 이의제기도 없다. 또한 칼리프가 바그다드의 기독교인을 학 살하려고 했다면서 이슬람교가 마치 다른 종교를 탄압한 종교인 양 헐뜯 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역사 속의 이 슬람은 인두세만 낸다면 종교의 자 유를 허용했으며, 기독교는 유대교 와 더불어 성지인 예루살렘에서 태 어났다고 해 존중받았다고 주장하 는 이들도 있다. 일본에 대한 언급도 “지팡구”는 황 금으로 가득한 땅이라고 기술하였는 데, 이는 당시 서구 상인들의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유럽 무역상들 에게 당시 일본은 큰돈을 벌 수 있 는 기회의 땅이자 미지의 세계였던 것이다. 아랍인에게 황금향으로 알 려진 나라는 지팡구가 아닌 “실라”( 아마도 신라)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 기도 한다. 즉, 동방견문록은 서구인 들에게 동방에 대하여 자세하게 언 급한 긍정적인 역할은 했지만, 편견 과 허구도 있다는 점에서 비평을 받 는 것이다. 이러한 동방견문록의 허구적인 면 은 학자들로부터 마르코가 실제로는 동방을 여행한 적이 없으며, 동방견 문록 또한 자신이 실제로 여행하고 겪은 일을 쓴 기행문이 아니라 누군 가로부터 들은 것이거나 자신이 지 어낸 것이라고 추정되는 이유가 되 기도 한다.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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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 같은 이유로 동방견문록이 허 구라고 추정하고 있다. -만리장성, 중국의 기술이나 관습 등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미흡한 점. -동방견문록에는 마르코가 쿠빌라 이 칸을 알현했고, 황제의 칙사를 지 냈다고 하나 중국 문헌에는 그에 대 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 -동방견 문록에 언급되어 있는 마르코의 여 행 경로는 실제 추적이 불가능하다 는 점. -기행 중에 자기 자신의 감정 이 전혀 서술되지 않았다는 점. -여 행 중 마르코 본인에 대한 언급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본인 의 기행문이라고 보기엔 내용 구성 이 어색하다는 점. 그러나 다른 역사학자들은 일각에 서 주장하고 있는 허구설에 대해 지 적하며 이러한 의구점은 마르코 폴 로가 일부 지역에 대해 자신의 바램 과 더불어 입소문을 함께 사실로써 기록해 서술했기 때문이라는 의견 을 내놓고 있다. 현재 학계에서 해 당 내용은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 이지만, 마르코 폴로가 펼친 동방 여행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여기 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따라서 그의 대표작 ‘동방견문록’도 실제 여행담 을 사실대로 기록한 책이라는 인식 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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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18 Fri., August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5-

재정상식

재키의 자동차 여행

베네수엘라와 자동차 남미의 북부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는 남한의 약 9배의 면적에 인구는 3,200만명이 넘는 큰 나라로 세계에 서 유가가 가장 저렴한 국가이다. '작 은 베네치아'라는 뜻인 국명으로 보 듯 원래 거주하던 원주민들이 수상 가옥을 사용하는데 착안해서 불리 어진 나라 이름이라고 한다. 휴고 차베스가 반미의 상징으로 그 리고 남미를 대표하는 산유국으로 OPEC의 창설국가이기도 한 이나라 를 부국으로 만들어 남미에서 미국 과 패권을 다투던 때가 엊그제 같은 데 지금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물가 폭등과 국외탈출의 물결은 격세지 감의 전형적인 예라서 가슴이 아프 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현재 미화 1 달러 당 248,520 볼리바르 다. 5 년전의 정부 고시환율이 U$1 : 6.3 볼리바르 이었지만 실제 시장 형성 가 는 U$1 : 12볼리바르 정도 였다. 즉 2013년 재산이 1억볼리바르 였 다면 미화 833만불의 가치가 있었 지만 지금은 미화 402불의 가치라 는 것. 이 정도면 백만장자가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된 수준. 그 이유는 원유 수출가의 폭락이다. 베네수엘 라 경제가 제대로 돌아 가려면 원유 수출가격이 배럴당 120달러 이상이 어야 한다고 했지만 현재 실제 수출 가는 배럴당 65달러안팍이다. 그러 므로 수출을 하면 할수록 적자인 셈. 휴고차베스 정권이 있던 그 무렵 세계에서 가장 싼 원유로 인해 축복 받은 국민으로 추앙 받던 이 나라의 몰락은 전세계 산유국 뿐 아니라 경 제대국들에게 많은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특히 눈엣가시로 여기던 남미 의 좌파정권이 차베스의 유고로 인 해 풍비박산 나면서 미국이 원하던 대로 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 년 수천%의 인플레는 이 나라의 국 민 중 거의 10%를 브라질, 콜롬비 아 등 외국으로 도피하게 만들었다. 인플레로 인해 10만 볼리바르(1,140 만원짜리)가 등장했지만 실제 가치

는 미화 2.4달러 (2,670원) 에 불과하 다는 기사는 이 나라의 재정이 더 이 상 견딜 수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처럼 한 국가의 경제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은 IMF 사태를 경험한 우리들에게는 덤덤한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 재정을 일명 한 바스 킷에 '올 인원' 하는 것이 얼마나 위 험한 일인가를 친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기름이 펑펑 쏟아져서 산유 국으로 버티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예 멘, 이라크 등은 차지하고서라도 캐 나다에서 오일이 많이 나는 엘버타 주 주수상이 캐나다에서 독립하고 싶다고 언급할 정도로 오일의 파워 는 대단하였다. 그러나 따가운 여름이 있으면 겨 울도 오는 법. 지금껏 수 십년내에 기름이 모두 없어 질 거란 예측이 계속 빗나가고 있고 심지어 캐나다 의 샌드오일 량 약 1,750억 배럴의 기름은 한국이 무려 200년동안 사 용해도 남을 양이라고 하니 앞으로 도 기름은 무한대로 사용 가능하다 고 봐야한다. 특히 아직도 환경보호 측면에서 퀘 백 지역 바다에 매장된 석유시추는 이뤄지지 않고 있고 계속해서 다른 지역에서 석유가 발견되고 있다. 도 대체 얼마나 많은 생물이 이 화석연 료를 만들었는지 감이 안가지만, 덕 분에 오늘날 우리들이 호강을 하고 있다. 이름하여 살신성인. 결국 기름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베네수엘라의 미 래는 더 암울하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밝다. 기름값에 비록 영향을 줄지 언정 2차, 3차 산업으로 만들 어진 수출품을 수출하는 특히 세계 적인 브랜드를 가진 기업들의 생존 력은 어느 나라와 비견될 정도로 경 쟁력을 가진 셈. 특히 IMF를 통해서 맷집을 키운 기업들은 어떠한 환경 에도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그것이 한국의 기업의 경쟁력

박 재 길

을 세계적으로 만든 바탕 아니겠는 가? 카피켓이라 조롱 받던 삼성의 애플 따라하기가 결국 삼성에서 4억 달러 이상의 벌금으로 이어졌지만 졌지만 이긴 소송이란 말에서 보듯 대중들에게 이 소송이 삼성이 애플 의 경쟁사로 각인 시키는데 큰 영향 을 키친 것은 사실. 앉아서 광고를 한 셈인데 현대에서 Genesis 나 Ioniq 브랜드가 Lexus 따라하기라 할지라도 현재까지는 성 공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에서 베네수엘라처럼 한 바스킷에 달걀을 담으려고 하는 노력이 나온다는 기사 도 보았다. Ford에서 세단들을 정리 하고 미국인이 애용하는 트럭과 SUV 라인만 남긴다는 것인데 과연 그렇게 차별화한 FORD가 될지는 의문이지 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동차업계 최초의 트럭, SUV전용회사가 탄생 한다는 건데 다른 자동차 생산자들 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08년만 해도 미국에서 승용차가 51%, 트럭을 포함한 SUV가 49%가 판매되었는데 2017년에 승용차 판매 량은 35%, 트럭을 포함한 SUV의 판 매량은 65%에 달했다. 2021년에는 LINCOLN은 미국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비율이 8% 밖에 안 될 것이라 고 예측하고 CHRYSLER는 2022년 에는 전체 판매량의 97%를 SUV 라 인업으로 채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 하고 있다니 그 이후엔 미국에서 세 단을 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기름값이 싸서 미국민들이 큰 차 타는 것을 좋아하고 제조사도 소형차에 비해 수익율이 3-4배는 높 기 때문에 누이 좋고 매부 좋아서 벌 어지는 일이다. 물론 그 영향이 캐나 다라고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기름값의 하락이 결국 자동차 대 세를 바꾸고 있고 국가의 운명도 바 꾸고 있는 셈. 기름의 역습일까 아 님 기름을 남용한 이들의 의문의 한 패일까 궁금하다. 기름에게 물어 볼 수도 없고.

최광성

이민 재정 수상(隨想) 이 땅에서 식구들과 살기로 정했으 면 다음은 어찌 돈을 벌까와 자녀들 을 어찌 국제적 일꾼으로 키울까가 중 요하다. 워킹퍼밋이나 영주권은 그 다 음인데 여기에 온 정력과 노력을 들 이는 건 그게 눈 앞에 결과가 보여서 이다. 이건 받으면 즉시 없어지니 실 제 이민 인생 우선 순위론 3위이하이 다. 진짜 우선순위 1위, 2위가 갑자기 다가오면, 이미 4-5년지났으니 막막 함에 What shall I do ?가 꼭 나온다. 자녀들 학교 성적에 집중하는 것도 비슷하다. 우리 자녀들 동양권에서 일 본같이 독특한 한국 출신이라 생김새 부터 언어, 취미등등 여기 맞는 것이 없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좋은 학교와 성적을 1순위로 생각하지만 아닌 것 같다. 유태인처럼 어렸을 때 부터 투자와 현실 교육시키지는 않아 도, 여기 자녀들처럼, 이 곳을 중심으 로 글로발한 정치, 경제, 재정, 문화등 좋아하는 분야에 직접 참여해 획득한 견식과 현실적 산 지식이 훨 더 중요 하던데, 이를 위해서 좋은 학교와 성 적이전에, 다중 언어로, 다양한 이곳 액티비티를 통해, 자기가 제일 잘하 는 분야를 찾아 즐기게하는 것이 정 말 필요한 것 같다. 졸업 후 이 사회 의 일꾼들은 학교나 성적보다 각 개 인이 가진, 정말 진실로 좋아하는 현 실적 지식과 능력따라 채용되기 때문 이다. 무조건 한 공부와 성적 그리고 재미없어도 부모 탓에 한 음악, 미술 활동등은 훗날 인터뷰할때 혹은 회 사 채용 과정때 다 걸러나온다…. 중 요한 자리는 현실성, 독창성과 팀웤 등 다각도로 심사하는 이들의 현실적 채용 방법 탓이다. 또 일단 통과됬어 도 자기가 키워진 본질과 다른 사회 안에서 부딪히며 살아남는 것 쉽지않 다. 그래서 고향식 기준으로 좋은 학 교와 성적의 자녀들이 훗날 별로 해 피하지 않는 이유같다. 필자는 고향 사람들에게 인기없는 학교를 독립적

으로 알바하며 마친 자녀들이 누구나 아는 훌륭한 회사, 높은 지위에서 돈 많이 벌며 가족들과 즐겁게 사는 모 습들을 적잖이 보고 듣는다. 부모들도 눈에 딱 보이는 워크퍼밋 과 영주권에 올 인보다는, 여기식 자 녀 지원과 무얼하고 살까를 먼저 고 민하여 가능한 빨리 그 방향으로 움 직여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더 라. 그럴려면 고향에서 하던 투자, 저 축, 보험등도 중단없이 이곳 식으로 계 속해야한다. 설사 이민을 접고(본인이 포기하기 전까지는 시간 문제같더라) 고향 앞으로 가 할지라도 가져갈 것 이 많기 때문이다. 고향 재산을 여기 에 일단 투자한 다음, 무엇을 할 것인 지를 요량하다 워킹 퍼밋나오면 회사 차려 사업 시작하거나, 투자한 재산 에서 일부 찾아쓰면서 작은 월급 대 신 신역 편한 직장에서 일하며, 적게 버니 자녀양육비같은 정부 지원금 많 이 받으며 사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 다보면 자녀 글로발로 크고 훗날 불 어난 재산 쓸 수 있게 된다. 이민 1세 인생 나쁘지않다. 게다가 요즘 고향 환율 역사적으로 높다. 기회는 챤스! 날 기다리지 않는다…우린 이민동안 의료 보험과 차,집보험같은 손해보험 은 적법하게 가입해 가족 건강과 재 산을 철통 수비해야한다. 고향식으로 싸게 혹은 편하게 알아서 해줘하다 법 적 보호 개런티 놓칠 수 있다. 이런 손 해보험은 철저하게 내가 사는 곳, 퀘 벡 주 정부 자격증을 가진 에이전트 와 직접 대화하며 가입해야 나의 법적 보호가 개런티됨을 알아야한다. 토론 토, 뱅쿠버 자격증도 않된다. 또 대화 없이 인터넷, 유학원, 여행사같은 제 3자를 통한 가입에다 가격할인 가입 도 불법이다. 계속 철통 수비하면서 동 시에 자녀와 사업 구상, 재산 활용하 는 지혜 매우 중요한데 설마하며 지 뢰밭에 들어간 사람들 있더라. 여긴 정말 배째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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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먹거리와 건강

이미정 (한의사)

신장암

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익혀 먹을까, 생으로 먹을까?

(Renal Cancer)-2 5. 진단은? -이학적 검사 ; 배에서 혹이 만져 지거나 갑작스러운 고혈압, 남성에 서 정계정맥류 ( 음낭에 고환에서 나오는 정맥인 정게정맥이 지렁이 가 얽혀있는 것 같이 만져지는 것 ) 가 발생했는지 확인한다. -임상병리검사 ; 혈액 검사, 전혈 구 검사, 간기능 검사 -영상학적 진단 ; 초음파, 요로 조 영술, CT 촬영, MRI 검사 등에서 모 두 진단이 가능하다. -조직학적 진단; 제한적으로 세침 흡입검사, 신생검을 시행한다. -암이 전이 되었을 경우 복부 CT 촬영, 복부 MRI, 뼈동위원소검사 ( Bone scan ), 훔부 X선 검사 , PET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6. 치료는 ? 신세포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정도 ( 병기 ) 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 라 결정하게 된다. 신세포암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나 항암활확요법에 잘 반응하 지 않으므로 현재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고 철저 한 수술적 치료가 완치를 위해 필 수적이다.

다른 장기로 이전이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의 경우는 개복 또는 복강 경을 이용한 근치적 신적출술이나 부분신절제술이 주로 시행되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어 수술요법이 힌든 경우에는 면역요법이나 면역화확요 법, 표적 치료( 생체내에서 암의 성 장과 진행에 관여하는 여러 생물학 적 과정중에서 신생혈관형성, 세포 증식 등의 특정 부분을 특이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암의 성장을 억제하 는 치료 방법) 등을 시행하게 된다. 7. 합병증및 치료 경과는 ? 병기에 따른 신세포암의 5년 생존 율은 다음과 같다. 제 1기 ; 88 ~ 100 % 제 2기 ; 63 ~ 88 % 제 3기 ; 34 ~ 59 % 제 4기 ; 0 ~ 20 % 합병증으로 고혈압, 고칼슘혈증, 적혈구 수의 증가 , 간기능 이상, 암 의 전이 등이 있다. 8. 예방은 ?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동 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 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 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 반적인 건강관리및 체중조절이 도 움이 된다.

건강한 식단에 꼭 들어가야 하는 식재료가 있다면 바로 채소와 과일 이다. 이 같은 좋은 식재료의 장점을 제대로 얻으려면 '먹는 방법'에도 신 경 써야 한다. 먹는 방법에 따라 체내로 흡수되 는 영양소의 양에 차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익혀 먹는 것이 나을 수도 있고, 생으로 먹는 편이 영양학적인 관점에서 얻는 혜택이 클 수도 있다. ◆ 생마늘= 마늘은 항산화 성분 인 셀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혈압을 관리하고 일부 암 의 위험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마늘은 일반적으로 다른 메인 식 재료의 부수 재료로 첨가해 조리하 는 방식으로 먹는다. 하지만 셀린이 제대로 흡수되려면 생으로 먹는 편 이 더 좋다. 쌈 채소와 함께 생마늘 을 넣어 먹어도 되고, 음식 조리의 마 지막 단계에 살짝만 익혀주는 방식 으로 먹도록 한다.

◆ 생과일= 사과나 블루베리와 같 은 과일은 건강한 디저트 혹은 간식 이다. 신선한 과일을 그대로 먹으면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얻을 수 있고 지방과 칼로리가 낮다는 점에 서 다이어트에도 좋다.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 위 해 과일주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과일 주스는 식이섬유 함량이 낮고 당분 이 들어가 있어 칼로리가 높다는 단 점이 있다. 과일은 가급적 그대로 먹 도록 한다. ◆ 익힌 토마토= 토마토에는 리 코펜이라는 붉은색 색소가 들어있 는데, 이는 익혔을 때 체내에 보다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다. 농식품화 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30분 간 토마토를 가열하면 리코펜의 양 이 30% 증가한다. 이 색소는 심장질 환과 일부 암의 위험률을 떨어뜨린 다는 보고가 있다.

단 토마토에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C는 오히려 파괴된다. 본인에 게 필요한 영양성분에 따라 생으로 먹거나 익혀 먹으라는 것.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해 번갈아 가며 먹는 것이다. ◆ 익힌 당근= 당근에는 카로티 노이드라는 오렌지색 색소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은 눈을 보호하고 일 부 암의 위험률을 떨어뜨리는 효과 가 있다. 토마토에 든 리코펜과 마찬 가지로 열을 가했을 때 체내 흡수율 이 높아진다. 당근을 먹을 땐 찌거나 가볍게 볶아 먹으면 된다. ◆ 삶은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생 으로 먹는 것보다 살짝 쪘을 때 좀 더 부드럽고 편안한 맛을 즐길 수 있 다. 기름에 볶거나 팔팔 끓이면 영양 소가 파괴되지만, 살짝 찌는 조리 방 식은 브로콜리에 든 글루코시놀레이 트를 거의 파괴하지 않는다. 이 성분 역시 항암 효과가 있어 유방암, 방광 암 등 일부 암 위험률을 떨어뜨린다. ◆ 구운 고구마= 고구마는 식이섬 유, 비타민 A와 C, 칼슘,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다. 하 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고구마에 든 당분과 탄수화물의 함량이 달라진다. 가장 좋은 조리 방법은 껍질을 벗기 지 않은 상태로 굽는 것이다.

태권도

'를 찍었다

유.초.중.고., 남녀 성인부 - 개인.소그룹 지도 품세 겨루기 챔피언, 사범양성반 여성, 시니어 특별그룹반 (오전.오후반) <권장원 관장>

권 장 원 태 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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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18 Fri., August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7-

탈모 예방에 좋은 먹을거리 양배추는 어떻게 대장암을 막아내나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좋은 샴푸 를 쓰거나 영양제 섭취만으로는 충 분하지 않다. 모발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 식생활이 중요하다. 모발 성장에 영향을 주는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모발을 유 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위즈컴닷넷' 이 모발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 콩이나 흑임자 외에 탈 모 예방에 좋은 의외의 식품 6가지 를 소개했다. 1. 블루베리 블루베리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 부해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노화 되는 모낭 세포를 탄력 있게 해준 다.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안토시아 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와 ??같 은 항산화 성분은 규칙적으로 섭취 하면 두피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 키는 역할을 한다. 2. 피칸 호두를 닮은 피칸은 항산화 성분 이 견과류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 다. 피칸에는 지용성으로 세포벽에 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E와, 수용성으로 혈액이나 세포에서 항 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가 동시

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3. 시금치 시금치에는 엽산, 철분, 칼슘, 비타 민 등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고 강 한 근육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질 산염이 풍부해 두피 탄력에 도움을 준다. 또한 수용성 비타민인 비오틴 이 풍부해 모발을 튼튼하게 만든다. 4. 감자 감자에도 비오틴이 들어 있어 모 발 강화에 효과적이다. 스위스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6개월 동안 비 오틴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아닌 그룹에 비해 모발이 25%이상 강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5. 가지 진한 보라색의 가지에도 안토시 아닌이 풍부해서 늘어지는 모낭 세 포를 탄탄하게 해주고 혈액의 흐름 을 원활하게 한다. 예로부터 가지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 가 뛰어난 식품으로 두피 관리에 도 움을 준다. 6. 해조류 다시마, 미역, 해초 등 해조류에는 모발을 성장시키고 건강하게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미노산을 비롯해 아연, 비타민, 칼슘 등의 성 분이 풍부하다. 해조류의 요오드 성 분은 갑상선 질환에 의한 탈모에도 도움을 주고 혈액 속 노폐물과 독소 를 제거해 모발에 영양 공급을 원활 하게 해준다.

정말 맛있어요~ 진짜!!!

양배추가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사 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왜일까? 영국 의 BBC는 일단의 과학자들이 양배 추를 비롯한 케일, 브로콜리 등 십자 화과 채소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까닭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장 표면은 나흘 에서 닷새에 걸쳐 항상적으로 재생 되는데, 이 과정이 엄격하게 통제되

연구에 참여한 지타 스토킹어 박 사는 이 발견에서 “낙관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돌-3-카 비놀이 풍부한 식단을 제공한 결과,

표한 논문에서 십자화과 채소의 화 학 성분이 그 재생 과정에 중요한 역 할을 한다고 밝혔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양배 추 등을 씹을 때 나오는 인돌-3-카 비놀이라는 화학 물질은 위산에 의 해 성분 변화를 겪는다. 이후 소화기 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장 내부 를 재건하는 줄기 세포와 염증을 방 어하는 면역 세포의 행동 방식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대장암 위험이 다분한 유전자를 가 진 쥐조차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암세포가 생성된 다음에도 적절한 식단을 통해 병의 진전을 막 는 것이 가능했다. 영국 암 연구소의 팀 키 교수는 “ 이번 연구를 통해 양배추 등 십자화 과 채소가 대장암 위험 줄이는 것은 섬유질이 풍부해서일뿐더러 고유한 분자 구조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행복해지려고 애쓸수록 불행해진다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 그런데 주변에 행복하다는 사 람은 별로 없다. 왜 그럴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너무 많이 노력하기 때문이다. 행복을 위해 버둥거리다 보면 오히려 불행해지기 쉽다는 것. 호주의 멜버른 대학교 연구진은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자국의 심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3분 안 에 애너그램(철자 순서를 바꿔 단어 를 만드는 것. 예를 들어 heart 철자 를 재배열하면 earth가 된다.) 35 문 제를 풀도록 했다. 연구진은 그중 풀 수 없는 문제를 15개 섞어 놓았다. 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그룹의 39명은 이 문제를 격려 문구 로 도배된 방에서 풀었다. 그 방의 감 독관은 학생들에게 활기찬 태도로 행 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39 명은 같은 문제를 평범한 방에서 풀 었다. 감독관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 았다. 나머지 38명은 첫 번째 그룹과 동일하게 행복을 강조한 방에서, 그 러나 답이 확실하게 있는 문제를 풀 었다. 실험이 끝나고 학생들을 분석 하자 첫 번째 그룹, 즉 '행복의 방'에 서 '답 없는 문제'를 푼 학생들의 스 트레스가 가장 심했다. 실패를 돌아 보고 부정적인 결과에 붙들리는 경 향이 강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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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또 미국의 성인 200명에 게 부정적인 감정을 얼마나 자주 느 끼는지, 그리고 사회는 그런 감정들 을 어떤 식으로 다루는지에 대해 물 었다. 그 결과 사회가 행복을 권장한 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은 분노나 우 울 같은 감정이 생기는 것 자체에 대 해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았다. 브록 바스티안 교수는 "행복을 너 무 중요시하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이 일기만 해도 이를 커다란 문제로 여 기게 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실패 없이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 인간은 때로 불행을 느끼기 마련이라는 것 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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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싱가포르 당국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저자를 '수배 중'인 이유 스 1위에 올랐다. 개봉 5일째 3400 만달러(약 381억원)의 수익을 올렸 고, 주말에만 2520만달러(약 283억 원)를 기록했다. 유독 아시아인에게 박한 할리우드 스크린의 사정을 고려하면 ‘크레이 지 리치 아시안스’의 초반 흥행은 더 욱 놀라운 성적이다. 아시아계 배우 가 모두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영화 는 1993년 개봉한 ‘조이 럭 클럽(The Joy Luck Club)’ 이후 25년 만이다. 그런데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 관련한 놀라운 소식이 또 하나 있 다. 데드라인에 의하면 싱가포르 당 국이 그 원작을 쓴 케빈 콴(44) 작가 를 ‘수배 중’이라는 사실. 싱가포르 국방부가 콴을 수배 중 인 이유는 그가 싱가포르에 자신의 신원을 제때 등록하지 않은 것이 결 국 병역을 기피하는 계기가 됐기 때 문이다. 싱가포르의 대표 일간지 더스트레 이츠타임스는 콴이 부모를 따라 만 11살 때 미국에 이주할 때까지 싱가 포르에서 태어나 살며 교육받았기 때문에 병역 의무는 당연하다고 전 했다. 콴의 병역 문제가 불거지자 싱 가포르 국방부는 미국에 사는 콴의 주소로 ”병역 등록을 독촉하는 안내 문을 1990년에 수차례 보냈지만 그

반짝이는 장신구와 화려한 옷을 온몸에 두르는 건 기본. 비행기 좌 석은 고급 와인바가 차려진 일등석 을 이용한다. 저택의 크기는 가늠 되 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고, 집안 수족 관에는 애완 상어가 헤엄친다. 친구 는 여주인공에게 귀띔한다. "그들은 그냥 부자가 아니야. ‘어마무시한’ 부 자인 거지." 어마무시하게 부유한 아시아인의 이야기,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스(Crazy Rich Asians, 존 추 감독)’ 가 미국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미 국에서 개봉 첫날인 15일 박스오피

가 이행하지 않았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BBC에 의하면 콴은 차후에 미국 국적을 취득했고, 자신의 원래 국적을 포기하고자 싱가포르에 두 번 이나 서류를 제출했지만 두 번 다 퇴 짜를 맞았다. 그 이유는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만 21살 미만의 싱가포 르인에게는 시민권 포기 자체가 허 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국방부는 ”그러므로 병역 의무를 다 하지 못한 콴씨를 수배 중 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싱 가포르에서는 만 18세 이상 남성은 무조건 2년간의 육군, 의무 경찰 또 는 민간방위대 복무를 거쳐야 한다. 케빈 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크 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에는 양자경, 켄 정, 콘스탄스 우 등의 중견 배우 들과 헨리 골딩과 아콰피나(본명 노

라 럼) 등의 신예 아시아계 스타들 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연인인 레이첼(콘스탄스 우)과 닉(헨리 골딩)이 닉의 친구 결 혼식에 참가하느라 싱가포르에 갔다 가, 닉이 어마어마한 부잣집 아들이 라는 사실을 레이첼이 알게 되며 일 어나는 해프닝들을 담은 러브 스토 리다. 레이첼이 닉의 어머니(양자경) 의 인정을 받으려고 무진 애를 쓰는 가운데 음식, 패션, 언어 등 아시아 문 화의 정수가 화면에 펼쳐진다. 이토록 케빈 콴은 아시아 문화를 세상에 더 널리 알리는 대단한 업적의 중심에 서게 됐지만, 자신의 고향에서는 범 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 더스트레이 츠타임스에 의하면 그는 최대 1만 싱 가포르달러(한화 약 800만원)의 벌 금과 3년의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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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회는 한글영재학교와 주일영재학교, 두 축을 통해 장래 꿈나무들을 양육합니다. 이번에 실시하는 주일영재학교에서는 CERT와 Photo Bible Study의 Method를 사용하 여 교육합니다. 어려서부터 영재교육으로 바른자세를 익힌 아이들은 반드시 후에 그 열매 를 맺을 것입니다. 학부모님의 서광주일영재학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시간: 주일 오후 4:10 ~ 5:30 주일예배: 1:30pm 수요예배: 7:30pm 새벽 기도회: 월~금 6:00am 토요일 6:30am 청년예배: 금 6: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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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18 Fri., August 23, 2018

코리안 뉴스위크

Korean Newsweek -19-


오타와 섹션

오타와 지역 기관 및 한인 종교단체

1118호 2018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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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광복절'기념 글짓기/삼행시/그림그리기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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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한인회(회장 김상태)와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신맹호)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 73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8월 15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되었으며, 8.15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념하기 위해 진행한 광복절 기념 글짓기/삼행시/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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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그리기 수상자 전지윤과 신맹호 대사의 기념촬영 ▲▶ 삼행시 수상자들이 직접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 글짓기 우수상을 수상한 이효미, 글짓기 장려상을 발표하는 배지수, 글짓기 우수상을 수상한 강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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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에 대한 시상 및 발표 시간을 갖으 며 의미있고 뜻깊은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아래는 수상자 명단 및 수여식 사진이며. 수상작 소개는 22면에 어어진다. ◆글짓기 대상 신명숙(일반부), 전세익(중고등부), 김 예빈(초등부) ◆글짓기 우수상 이효미(일반부), 강민준(중고등부), 정 윤우/Amy/Bnan(초등부) ◆글짓기 장려상 배지수/김남혁/이태형/전지윤(중고 등부), 김가희/정희우/김민재/전예서/ 정은성/이채윤/Rachel/Hanna Lundy/ Hedden(초등부) ◆그림 그리기 전지윤, 김가희, 이예린 ◆삼행시 정희우/김라원/박지성/정윤우(학생부) 신명숙/김선/최정수(일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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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118 August Fri., August 23, 2018 No.1118 24, 2018 (일반부 대상)

(중고등부 - 대상)

전세익(G12)

광복절 태극기 신명숙 간만에 창고를 정리하다가 구석진 박스 안에서 태극기를 발견했다. 15년 전 이민 올 때 먹거리를 챙기시는 엄마 옆에서 “태극기 달 일이 있지 않겠니?” 라시며 아버지가 준비해 주신 것이다. “쌈짓돈도 아니 고 고작 태극기라니…” 궁시렁 거리며 받아 오긴 했지만, 이렇게 소 심한 복수를 한모습일 줄은 몰랐다. 한때는 과하게 느껴질 정도로 아버지의 태극기 사랑에 대한 속상함 이 있긴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태극기 때문에 야단 맞은 기억이 너 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광복절 태극기는 더 그랬다. 광복절 아침이면 아버지는 아침 일 찍 일어 나셔서 늘 그렇게 해 오 셨듯이 예를 다하여 태극기를 대문 앞에 다시고는 군청 광복절 행사를 가셨다. 독립운동을 하신 증조 할아버지의 종손 자격으로 말이다. ”비 오는가 잘 보고 , 오후 5시면 국기 걷어 들이는 것 잊지 말라”는 당부 도 꼭 하셨다. 그런데 여름 방학 중에 있는 광복절이라 그것을 지킨다 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산이랑 들로 신나게 뛰어 놀다 보면 오후 5시 넘기는것 다반사였다. 천둥 번개로 소낙비 징조가 있으면 숨 가쁘게 달음박질을 쳐도 흠뻑 젖는 게 우리집 광복절 태극기였다. 감쪽 같이 선풍기에 말려속이려고 하여도 아버지는 아시고 야단을 치셨다. 또 어느 해 광복절이었다. 늦게 귀가하신 아버지가 깜깜하도록 대 문밖에 걸려 있는 태극기를 보신 것이었다. 태극기가 찬 이슬을 맞았 다며 평소에도 엄하신 분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셨다. 헐크가 따로 없었다. 늦도록 들일 하고 오신 엄마까지 “애 교육 잘 가르친다”며 야 단쳐서 울리실때는 정말 이해가 안 되었다. 억울하기가 그지 없었다. 정말 광복절 태극기가 싫었었다. 지금이야 당연히 아버지의 태극기 사랑을 이해하고 있다. 독립 운 동하시다 옥고로 돌아가신 증조 할아버지의 종손인 아버지의 도리라 생각하신 것이다. ‘태극기가 곧 할아버지다’ 라는 확고한 믿음은 광복 절에 헐크가 되신 것이었다. 태극기를 꺼내 보았다. 잊혀진 세월만큼이나 구겨진 자국이 선명하 고 잘 펴지지가 않았다. 이상하게도 광복절 태극기에 대한 원망은 어 디 가고병들고 늙으신 아버지의 모습 만이 주름져 남아 보였다. 절대 미루시는 일이 없는 시청 행사와 태극기 다는 일을 올해는 큰오빠가 대신한단다. 그 만큼 연로하시다던 아버지가 거기 있었다. 얼른 몇 번의 물을 뿌리고 다림질을 하였다. 금방 새것이 되었다. 이 처럼 몇번의 물 뿌림다림질로 새 태극기가 되었듯이 아버지도 좋아 지시면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간절히 해본다. 올 광복절에 아버 지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 부디 내년의 광복절에는 아버지의 태극 기가 다시 휘날리기를 기대해 보면서 광복절 보다는 캐나다 데이 폭 죽을 더 즐기는 내 아이를 위해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숙제가 태극기 였음을 광복절을 이틀 앞둔 오늘에야 깨달았다.

(중고등부 - 우수상)

강민준 (G7)

Today Korea stands firm with strength and force. Korean National liberation day is looked upon as one of the most important holidays in Korea. The history of this holiday was very interesting to me in many ways, and told me many things I previously did not know, such as why Korea split into two republics and that if it hadn't happened, our futures would be dramatically changed. The United Allies attacked Japan during the WWII, and Japan surrendered at August 15, 1945. During Korean

On August 18, 1945 a very important event happened, the liberation of the Republic of Korea. This day would mark the start of a ever growing country, one that would be known around the world. Ever since the liberation, South Korea has blossomed into a highly economic and developed country. What started off as a agriculture country in the early 1960s, changed into the 11th largest economy regarding GDP in 2016. Countries around the world who have pitied us in the past, now look at us in awe and admiration. Jobs and prosperity flourish the nation, business’ and athletes explode in popularity. We have become one of the world’s most technologically

코리안 뉴스위크 advanced and digitally-connected countries in the world. It is hard to imagine now that our country was once a country that was ruined and bethrotled. However, that is exactly the case. Although we currently look successful and continue to grow successfully as a nation, we must never forget the past, our origins and our struggles. As a boy I was always taught to look towards the future and learn from the past. This lesson is important in understanding the significance of the National Liberation Day of Korea. While we prosper and enjoy the highlife of the present, we must never forget the hardships and struggles our ancestors were feeling a half century ago. Our ancestors’ will and determination are the foundation in the liberation of

Korean Newsweek -21-

our great nation. Their fight and struggles must never be forgotten and always honoured. They were the ones that continued to work and fight so that we may enjoy the beautiful life we have today. I am honoured to have such brave ancestors during a dangerous time and so should every Korean. Remembering their legacy is the cornerstone in this special day. Today is a day where we celebrate the beautiful growth of our nation and our future. Today is a day where we remember and thank our ancestors for enduring and surviving their struggles. Today is not just a day where we look to the future. Like famous nationalist Marcus Garvey said, “A people without the knowledge of their past, origin and future is like a tree with no roots.”

정희우(학생) 광-광나는 보석보다 소중한 우라나라의 독립 복-복되고 기쁜 우리나라의 독립 절-절실한 우리의 노력이 모여 이룬 우리나라 의 값진 보물 .광복절

신명숙(일반) 광-광분했던 일제의 만행을 복-복 짓는 맘으로 용서하려해도 절-절대 반성하지 않는 그들 이기에 오늘도 다짐한다.

김라원(학생) 광-광복절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 고있다 복-복을위해 싸워준 우리 조상들이 진짜 자 랑스럽다 절-절을하는 우리의 모습에 우리의 조상을 기 뻐하길 바란다

최정수(일반) 광-광활한 카나다 제2 조국삼고 복-복받아 힘차게 꿈 피우는 대한 후예들 절-절기마다 그리는 내조국 금수강산

박지성(학생) 광-광이 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복-복이 있으니 절-절대 멸국하지 않으리

잊지 말자고.

김 선(일반) 광-광활한땅 캐나다 복-복을받은 나라 절-절망없는 행복한 나라 광-광복한해에 태어난 해방둥이인 나 복-복지국가 캐나다에 살고있는 나 절-절대다수 모두도 (복지혜택속에) 행복했으면 좋겠네

정윤우(학생) 광-광복절.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날. 이것 은 결코 복-복과 행운으로 이루어진것은 아닙니다. 나 라를 사랑하는 우리의 절-절실한 소원이 이루어진것 입니다. 우리 모 두 국기를 게양하여 경축합시다!

national liberation day, Korea’s citizens hosted parades and a series of events to remember this important day in Korean history. Korean national liberation holiday is also known as Gwangbokjeol or in Korean it is called 민 족 해방의 날. If you were a citizen you were encouraged to display the south Korean flag (Taegeukgi or 태극 기). Korea’s National Liberation Day is a holiday in which Korea celebrate their freedom fro Japan. Korean Liberation Day also celebrates the establishment of the Korean Republic. It was during the Japanese wartime mobilization of 1937-45, (World War II) Korea had the worst suffering during that period of time. Most Korean men were forced to fight on the frontline for Japan or were sent to work in Japanese factories. Under the Japanese rule, people were forced to have Japanese names, and many Koreans were forced into labor for Japan, and were also forced into the Japanese army towards the end of the Second World War.During the time of the Japanese rule, many Koreans stood up against the Japanese, and often paid for it with their lives. August 15th is dedicated for the time where

the Koreans were freed from the oppression of Japan and the fact that the World War II. Gwangbokjeol has changed our lives so much. If it had not happened, there would not be a division of the country Korea instead there would be one country controlled by Japan. We would have not come to Canada and Japan’s oppression would still be present. One of the most empowering people at the time was an activist named 안중근. It personally affected me because if he had not had the courage to rebel the future and had not the courage to assassinate Ito Hirobumi, the world would have taken a different path. It could have given the push to people that it was not pointless, that we could make change. Today I think of him as a hero and I am sure that others think of him as a national hero. In the end, we were freed from Japan, and to this day, we celebrate those who sacrificed their lives for a greater purpose. I think of it as one of the most momentous celebrations of Korea, the one that celebrated the freedom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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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타 와

[류은규의 한방칼럼]

물과 불 우주천문학에서 어느 행성의 생명체 유무를 가늠하는 척도가 바로 ‘물’의 존재여부이다. 물 이 있으면 생명체가 확실히 존재할 것이고 물 이 없으면 생명체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생물학에서도 인간 의 몸을 분석해보니 70% 이상이 수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는 수분이 곧 생명체의 물질 대사에 필수적 요소라는 역설이다. 물이 인체의 물질대사에 이처럼 중요하다 는 것을 알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 것이다. 인체 내에서 수분대 사가 이루어지기 위해 필수적인 요건이 있으 니 바로 불이다. 불의 작용이 없으면 물은 절 대로 대사가 일어나지 않는다. 어째서 그런가. 우리 주변에 비근한 예로 난 방 보일러를 들 수 있다. 보일러 관에 들어있는 물을 데우면 물이 온 방안을 구석구석 순환한 다. 순환하게 하는 힘의 원천은 바로 열이다. 다시 말해 물이 불을 얻지 못하면 순환 장애 가 일어난다. 열, 즉 불이 없으면 물은 오로지 중력에 의해서 아래로 모이는 수밖에 없으니 하체 부종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인체를 통해 이런 원리를 좀 더 자세히 들 여다보자. 사람이 물을 마시면 위를 통해 전 신의 세포단위까지 공급이 될 터인데 이때 물 의 효과적인 분배와 이동에 중요한 에너지원 이 바로 체온(열)이다. 기초대사율이 높아서 체온이 대체로 높은 편인 소양인의 경우는 수

분대사 작용이 원활하다. 물론 소양인이 아닌 다른 체질에서도 기초대사율이 높으면 원활한 수분대사가 이루어진다. 문제는 체질적으로 열 이 부족하여 여름에도 발이 시리다고 호소하 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체열에 의한 수분대 사는 꿈에도 기대하기 어려운 희망사항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수분이 중력에 의해 하지로 모이기 때문에 늘 하지부종을 호소한다. 날씨 에 비유하자면 이런 수분은 우중충한 장맛비 에 비교된다. 혹은 냉하고 눅눅한 지하실 환 경과도 유사하다. 이러한 눅눅한 수분기를 한의학에서는 습사 (濕邪)라고 하는데 인체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 흉이다. 특히 혈액순환은 물론 기의 순환까지 도 방해하여 온갖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키는 1차적인 원인이 된다. 습사를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숯처럼 습을 빨아들여 건조하게 하거나, 불을 이용하여 말리거나, 바람으로 통풍시켜 없애 는 등등의 방법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불(열)을 가 해서 말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TV의 건강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이 이 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건강 팁 중의 하나가 "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 터 말하면 개개의 체질조건을 무시하고 물을 마시라고 지침을 내리는 것은 틀렸다. 모든 이 에게 일률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라고 강요(?)

제1118호 2018년 2018년 8월 8월 24일 23일 (금요일) (금요일) 제1118호

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게 아니라 해치는 행 위일 수도 있다. 장맛비가 내려 축축하고 눅눅 한 환경에는 다시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는 것 은 필요 없는데 또다시 쓸데없는 행위를 거듭 하는 옥상옥이다. 인체에서 물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장기 는 심장과 신장이다. 심장은 자동차로 비유하 면 엔진이고 연료를 태워 열을 발생시킨다. 신 장은 배터리에 해당되는데 발생된 열을 저장 하는 곳이다. 신장은 물론 서양의학적으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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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타 와

점으로 보면 수분대사에 관계한다. 심장과 신 장의 교류 즉 물과 불의 교류가 바로 생명의 요체가 된다. 만사는 물과 불의 싸움이다. 다만 균형과 대 립을 어느 정도 적절히 유지하는지가 건강 유 지의 척도가 된다. 물이 너무 많으면 불로 말려 주고 물이 너무 적으면 공급해 주면 된다. 이래 저래 우리 몸의 필수적인 요소는 물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과유불급이다. 너무 많으면 반드 시 부작용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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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호 2018년 8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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