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꾸나 민언련 201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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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 회원 인터뷰 정찬미 회원

숨어있는 보석 같은 사람, ‘시민회원’ 정찬미

정찬미 회원 가족. 반시계 방향으로 정찬미 회원, 김민재, 김태연, 김태형, 김준모 회원


민언련 포커스

민언련은 조선일보의 해악을 더 많이, 더 쉽게, 더 정교하게 알리겠습니다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발

보 폐간은 바로 우리 시민이 해야 합니다. 시민사회와 함께

표한 이후 민언련은 더욱 바빠졌습니다. 바로 보수언론, 특

‘안티조선 운동’을 펼치며 조선일보의 친일 행태와 왜곡 편

히 조선일보 때문입니다. 일본 경제 폭거에 대한 조선일보

파보도의 문제를 지적해왔던 민언련. 종편 허가를 반대하

보도의 문제점은 한둘이 아닙니다. 조선일보는 한일 청구

며 ‘조중동 방송 아웃’ 운동을 펼쳐왔던 민언련은 이번에도

권 협정으로 개인의 청구권마저 모두 ‘해결됐다’는 일본 측

민언련만 할 수 있는 고유의 역할을 찾아 충실히 하고자

의 주장이 사실인 양 전파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선일보는

합니다.

정파성에 빠져 청구권 협정에 대한 일방적 일본 주장을 확

저희는 조선일보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고 쉽게 전

대 재생산하고, 전임 양승태 대법관의 ‘사법 농단’을 옹호

달하고, 더 많은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

했습니다. 조선일보의 오보에 가까운 추측성 기사는 일본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치인들이 한국을 공격하는 빌미를 주었습니다. 여기에

우선 지금까지 하던 모니터링을 더욱 잘 해야겠지요. 더불

조선일보 일본어판의 기사 제목은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

어 조선일보의 문제를 잘 정리한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들

기에 충분했습니다.

어 시민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홈페이지는 조선일보의

민언련은 이런 행태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고, 동

친일, 반민주 행태를 쉽고 정교하게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

영상 <프레임 체크>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7월 16일 조선

겠습니다. 8월 22일에는 조선일보가 최근 어떤 주장을 하

일보 앞에서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해직언론인

고 있는지 이것이 왜 문제인지 조목조목 반박하는 토크쇼

협의회, 전국 언론 노동조합, 자유언론 실천 재단, 민족문

도 마련했는데요. 현장에 오시지 못하는 분들도 내용을 쉽

제연구소 등과 함께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8월 1일

게 접하실 수 있도록 토크쇼 내용을 잘 편집해서 유튜브에

에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주최하는 <조선일보

올리겠습니다. 조선일보가 가진 부당한 언론 권력을 시민

반민족 친일 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함께 준비하기도 했

의 힘으로 무력하게 만들 때까지, 민언련은 시민과 함께 조

습니다.

선일보의 해악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조선일보를 폐간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 선일보 폐간은 정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일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소식지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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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포커스

04

-

여는글

가짜뉴스와 주역(周易), 그리고 상보성 원리 | 김동민

06

회원 인터뷰 | 정찬미 회원

12

책이야기 | 『책 읽어주는 남자』

14

영화이야기 | <김복동>과 <주전장>

-

2019년 09월 발행인 정연우 기획위원 김경실 김언경 박제선 미디어위원회 위원장 김은규 미디어위원회 김경실 김언경 김진혁 김현식 박제선 유정아 이기범 이병국

숨어있는 보석 같은 사람, ‘시민회원’ 정찬미 | 유민지

-

나의 첫사랑은 학살자였다 | 권박효원

-

인권과 평화를 위해 | 염찬희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18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6

민언련 소식 이모저모

28

조선·동아일보 백년 대응

30

-

주요 회의 결과

31

회원 활동 소식

32

신입회원 인사

33

-

2019년 7월 민언련 통계

34

-

2019년 7월 결산 보고 및 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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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기자 고은지 공시형 김두환 박진솔 유민지 엄재희 이봉우 이정일 임동준 조선희 디자인 로시언니 인쇄 신화프린팅 발행일 2019년 8월 22일 발행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주소 (04207)서울 마포대로14가길10 동아빌딩 4층 전화 02-392-0181 팩스 02-392-3722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홈페이지 www.ccdm.or.kr 후원계좌 신한 100-019-186241 (민언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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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소통을 위한 설문단 <담>을 소개합니다

빛은 짧고 암흑은 기나긴 오욕의 역사 | 김종철

e-시민과 언론 36

시시비비·언론포커스

40

2019년 7월 후원자 명단

46

신입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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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공공성 재논의가 필요하다 | 김서중 ·시청자의 주권 회복을 위해서라면 -시청자위원회의 정상화 개선 방향 논의 | 최은경 ·친일은 보수정당과 언론의 보수 대통합 전략의 일환 -보수 대통합 저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언론 비판 필요 | 채영길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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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가짜뉴스와 주역(周易), 그리고 상보성 원리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기자 정신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지 명된 한상혁 후보자는 “최근 문제 되는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정보는 표현의 자유 보호 범위 밖에 있 다”면서 규제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학자들은 정부의 규제에 반대하며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대 언론 정보학과 이준웅 교수의 견해를 확인해보자. 이준웅은 2018년 『서울대학교 法學』에 게재된 논문 “모 든 더러운 말들: 증오발언 규제론 및 규제반대론 검토”에서 ‘민주적 자기통치 이론’을 근거로 하여 국 가가 공적 영역의 증오발언을 처벌하겠다고 나설 수 없으며, 강건한 민주정을 유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개별 영역에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칙을 자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교수의 주장은 볼린저(Lee C. Bollinge)의 관용사회론을 배경으로 한 다. 나찌의 시위와 같은 극단적 주장까지도 수용하는 관용적 시민들로 구성된 관용사회야말로 더 많은 발언과 토론이 가능한 바람직한 사회라 는 것이다. 이준웅의 결론은 “강건한 민주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시민적 관용의 역량을 신장할 필요가 있다.”로 요약될 수 있겠다. 규제해야 하는 가, 자율에 맡겨야 하는가? 양측의 입장이 바뀌거나 접점이 찾아질 가능 성은 거의 없다. 주역(周易)에서 답을 찾아보자. 주역은 점치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기록이 축적되어 가치를 인정받게 됨 김동민 이사

04

으로써 해설서로 10종의 역전(易傳)이 나오고, 역경(易經)이 되었다. 그리


고 학문으로 발전하여 역학(易學)이 되었다. 주역에는 자연의 이치와 삶의 지혜가 담겨있다. 주역의 핵 심은 음양의 조화다. 한번 음(陰) 하고 한번 양(陽) 하는 것을 도(道)라고 한다. 역전의 하나인 『계사전』에 나오는 얘기다. 주 역은 자연철학이요 과학이다. 인식의 대상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철학이다. 그러면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와 자율의 대립에는 어떻게 적용될까?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이며, 강한 것은 양이고 부드러운 것은 음이듯이, 규제는 양이고 자율은 음이 다.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자연의 이치요 삶의 지혜다. 정부는 규제를 하고, 시민사회는 자율의 노력을 함으로써 일음일양(一陰一陽)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Niels Bohr)는 ‘상보성 원리’를 제기하여 양자역학이 성립되는 데 기여 함으로써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었다. 양자역학이란 원자 안에 전자의 운동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그 전까지 사물의 운동은 뉴턴역학으로 완벽하게 설명이 되었지만 전자의 운동은 달랐다.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들과 달리 전자는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없다. 전자는 파동으 로 움직이다가 관찰하면 입자로 나타난다. 파동으로 관찰하면 입자로서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입 자로 관찰하면 속도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다. 보어는 이 난제를 상보성 원리로 해결하였다. 입자모델 과 파동모델이 동시에 성립하지 않으니 상보적으로 적용하여 전체를 기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라는 입자모델과 슈뢰딩거의 파동모델은 같은 결론에 도달했 다. 상보성 원리에 따른 해석은 코펜하겐 해석이라고 하여 물리학자들에게 보편적으로 수용되었다. 보 어는 ‘주역’에서 상보성 원리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음일양이다. 보어는 주역에 심취해서 태극문양이 들어간 옷을 만들어 입고 다니기도 했다. 인간의 본성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진화생물학자 에얼릭(Paul R. Ehrlich)은 인간의 본성 을 만드는 것이 유전자인가, 문화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인간의 본성은 유전적, 문화적 진화과정에서 일어난 변화의 다양한 산물이기 때문에 문화적 진화의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 서 의식적, 집합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유전적으로 타고나지만 문화적 진화과정 에서 변화하고 양육된다. 촛불 시민과 태극기 시민의 본성은 다르다. 문화적 진화 및 양육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미디어의 영향이다. 태극기 시민들의 경우, 독재정권 시절의 통제된 언론의 허위조작정보 가 본성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태극기 시민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들은 이제 유튜브 의 가짜뉴스에 꽂혀서 왜곡된 신념이 강화되는 중이다. 따라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자율도 필요하지 만 규제의 노력도 필요하다. 독일 정부는 가짜뉴스와 혐오표현에 대해 최고 602억 원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정부가 가짜뉴스 를 규제해서는 안 된다는 법칙은 없다. 일음일양(一陰一陽) 내지는 상보성 원리, 그리고 진화론의 지혜 로 풀어 가야 할 일이다. 정부는 정부의 일이 있고, 시민사회는 시민사회의 일이 있다. 관용사회는 미 래의 이상이고 가짜뉴스의 폐해는 현실이다. 규제 없는 자율은 방관이다. 글 김동민 이사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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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인터뷰 | 정찬미 회원

숨어있는 보석 같은 사람, ‘시민회원’ 정찬미 늘 주저함이 없이 흔쾌하다. 이번 회원소식지 인터뷰를 요청할 때도 그랬다. 평일엔 인터뷰가 어려우니, 토요일 오전에 사무실로 와주실 수 있는지 건넨 질문에 “네, 물론이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정찬미 회원의 집은 경기도 광주고, 큰 딸 태연이(13살), 큰 아들 태형이(10살), 작은 아들 민재(9살)의 엄마이기도 하다. 출근하느라 평일에 함께하지 못한 아이들과 어울리고, 늘어지게 눈을 붙이는 휴일 아침과 맞바꾸는 거였지만, 주저 없이 답하며 오히려 토요일에 출근하는 활동가들을 걱정했다. 민언련 광주순례에도, 캠프에도, 급하게 부탁하는 원고에도 언제나 ‘갈게요, 할게요’라고 답하는 고마운 회원이다.

06


2007년 1월에 결혼해서 12월에 첫째 아이를 낳

올해 봄부터 팟캐스트 ‘미디어탈곡기’에 회원인터뷰가

정찬미

나가기 시작했다. 그전에 회원을 만나 따로 인터뷰를

았어요. 첫째를 낳고 2009년에 아이를 다시 갖게 됐

하고 글로 옮겨 소식지에 싣던 작업을 넘어, 회원과 마

죠. 이명박 정권 때라 아이 태명을 ‘민주’라고 지었는

이크 앞에서 인터뷰하고, 그 음성이 약간의 편집을 거

데, 유산이 되고 말았어요. 그 때, ‘아 지금은 민주가

쳐 유튜브로 나가는 방식이다. 어렵지 않을까 걱정한

살 수 없는 시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창

활동가들의 우려와 달리, 인터뷰에 응하는 회원들은

이명박 정권이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탄압하는 시기여

숙달된 방송인처럼 참여했고, 회원인터뷰는 많은 이

서, ‘내가 뭔가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

들이 즐겨 들었다. 해서, 이번 달부터는 음성 뿐 아니라

다가 민언련이라는 단체를 찾아 후원을 시작했습니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영상까지 함께 내기로 했는데,

다. 그 뒤에 다시 아이를 갖게 됐는데, 아이 태명을 ‘희

그 첫 타자가 정찬미 회원이었다. 불편할 수 있는 제안

망’이라고 지었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 둘째 태형이에

에도 또 흔쾌히 응해 준 정찬미 회원, 인터뷰 내내 웃

요. 그렇게 시작했어요. 그땐 딱히 뭔가 할 수 있는지

음이 가득했다.

몰라서 후원만 했고, 애기를 다 키우고 뭔가를 해봐야 겠다고만 다짐했었어요.

‘시민회원’ 정찬미입니다

김언경 원래 언론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김언경 먼저 소개부터 해주세요.

정찬미

정찬미

안녕하세요, 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회원 정찬

생각은 했지만, 뭘 딱히 한 건 없어요. 수업에서 매스 미디어 수업 들은 게 전부였어요. 학생회 활동 정도?

미입니다. 김언경

학교 다닐 때 어렴풋이 언론이 문제가 있다고

시민회원이라는 말,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말

김언경

보통 ‘정권’에 상황에 따라 아이 태명을 짓거나

인데요. 민언련이 해직 언론인과 출판인으로 구성됐

하진 않아요. 그래서 뭔가 운동을 했거나 특별한 계

다가 1990년대부터 시민들을 회원으로 받기 시작했

기가 있을 줄 알았어요. 제 주변 지인들도 박근혜 정

어요. 그때 들어온 저 같은 회원들은 ‘시민회원’이라고

권 때 촛불이 일어나니 그때 뭔가 알기 시작했지, 이

했어요. 언론인이 아니라 ‘시민’이라는 정체성으로 들

명박 정권 때는 자기 사는 거에 바빴던 사람들이 많

어온 회원들의 가치가 중요하다라고 해서요. 그런데

았거든요. 시민의식이 강한, 말 그대로 ‘깨어 있는 시

이젠 모두 ‘시민회원’이기 때문에 그런 말을 사용하지

민’이었네요.

않게 됐는데, 이렇게 들으니 반갑네요.

민언련과의 첫 만남, ‘광주순례’…“모든 날이 좋았다”

정찬미 저는 그런 연혁과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덕분에 멋진 표현을 오랜만에 듣게 됐습니다.

김언경 정찬미 회원과 처음 만난 게 2015년 광주순례였

정찬미 회원 가족은 민언련에서 매우 유명합니다.

어요. 아이 셋을 카시트에 태우고 온 모습이 정말 인상

사실 진작에 회원 인터뷰에 모셨어야 했는데, 정찬

적이었죠.

미 회원이 직장인이라 평일에 시간을 내달라고 요청

정찬미

을 못 드렸어요. 이번 인터뷰는 토요일 오전에 시간

이 계속 외국에 있을 때라 혼자 육아를 해야 했어요.

을 잡아 요청을 드렸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

집에 날아오는 소식지나, 메일에서 광주순례 홍보가

사합니다. 우선 처음 민언련과 어떻게 연이 닿았는

오면, 언제 갈 수 있을까 시점을 보고 있었죠. 2015년

지 궁금해요.

에는 막내가 유모차를 타면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김언경

2019. 09

항상 가고 싶었는데 애기가 너무 어리고, 남편

07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한 해, 한 해 상황은 갈수

김언경 처음 만났던 민언련, 어떤 느낌이었어요?

록 나아지고 있는 거잖아요. 얼마나 더 힘든가의 문제

정찬미

지. 그래서 애들에게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엄마 말

다 투사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편한 분위기일 줄 몰

을 잘 듣겠노라는 다짐을 받고 참가했어요. 갔을 때

랐거든요. 광주 간 첫해에 이용마 기자님도 회원으로

워낙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함께 참석했어요. 이용마 기자님이 본인도 쌍둥이 아

김언경 전에 광주 묘역에 가본 적이 있었나요?

이가 있다고 하면서, 저희 아이들 목마도 태워주시고

그전에 상상했던 것과 달라서 너무 좋았아요.

광주에 연고가 없는데, 대학 때 딱 한번 광주를

같이 돌봐주셨죠. 그때 너무 감사해서 다음에 만나면

가 본적이 있었어요. 수업이 있는 날이었는데, 그 수업

꼭 인사를 드려야지 했는데, 아직 못 뵀습니다. 언론인

을 째고, 친구한테 가보자고 했죠. 우리가 한번 광주

들은 세고 날카롭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푸근하고 따

는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요. 그런데 막상 왔는데, 하

뜻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민언련에게 받았던 그 첫

나도 아는 게 없어서 뭘 봐야 할지, 어떻게 봐야 하는

인상이 계속 민언련에 발걸음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지 몰라서 그냥 쓱 둘러보고만 갔어요. 다녀오긴 했는

같아요.

데, 뭘 보고 왔는지 뭔가 해결되지 않은 기분이었죠.

김언경

그런데 민언련 광주순례를 갔는데 너무 설명을 잘해

은 정찬미 회원이 민언련 행사의 ‘홍보대사’격이기 때

주시는 거예요. 저는 민주열사들이 구묘역에 계신지도

문입니다. 광주순례도 그렇지만, 회원캠프도 정찬미

몰랐어요. 2015년에 구묘역에 처음 가보고, 설명을 듣

회원 가족을 빼놓고 말할 수가 없죠. 이제 곧 회원캠

고 하는 게 너무 좋았아요. 왠지 모르게 광주에는 계

픈데, 빠지지 않고 매년 회원캠프에 참석하는 이야기

속 빚진 마음이 있어요. 아직 진상규명이 다 되지도

좀 해주세요.

않았잖아요.

정찬미 회원캠프가 달라졌어요. 처음엔 캠프를 갔을 때

김언경 광주순례에는 특별한 마음을 갖고 오시는 분들

는 활동가들이 애들을 봐줬어요. 그런데 어느 해부턴

이 계세요. 광주에 와서 1년 동안 살아갈 힘을 얻고 가

가 아이들을 전문적으로 보는 ‘아이돌보미’ 선생님이

는 회원들도 많고, 정찬미 회원이 말한 그런 부채감 얘

생겼죠. 사실 전 애가 셋이라 이렇게 데리고 가는 게

기하며 눈물 짓는 분들도 계시죠.

민폐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캠프에 가니, 애기 셋

정찬미

사실 정찬미 회원을 우리가 이 자리에 모신 것

2015년 참석 이후, 광주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

인 집이 너무 많아요. 같이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

지는 매년 와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어요. 항상 가족들

어요. 또 아이 있는 집만 오는 게 아니라, 청년들도 오

과도 이때쯤 가겠거니 하고 일정을 미리 잡아둬요.

고, 오래된 민언련 회원들과도 만날 수 있어서 어떤 분

정찬미

김언경

광주에 아직 와보지 못한 회원분들에게 민언련

광주순례를 추천하는 멘트 좀 해주세요. 정찬미

광주 묘역에는 혼자 가기 힘들어요. 이렇게 잘

들이나 오셔도 부담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인 거 같아요. 김언경

맞아요. 처음에는 민언련 회원인 아빠 혼자왔

챙겨서 설명해주는 자리는 없어요. 또 함께 가야 그

다가, 와보니 ‘아내가 같이 와도 좋겠네’라는 생각으로

덕에 가게 됩니다. 후원만 하고 계시는 많은 회원분들,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와요. 그러면 아내분도 어울리

내년에는 꼭 함께해주세요. 민언련 광주순례는 아이

면서 스트레스 풀고 가시죠. 아이를 키우다보면 대화

가 있던 없던, 친구가 있던 없던 오실 수 있습니다. 한

다운 대화를 나누기 어려운데, 민언련 캠프에서 푸는

번, 첫걸음이 중요합니다.

거죠.

08


회원 인터뷰를 마치고 밖에서 기다리던 정찬미 회원 가족들과 효창공원에서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큰 딸 태연이, 김준모 회원(배우자), 정찬미 회원

정찬미 저는

아직 못했는데, 다음 해에 친척이나 지인

을 데리고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김언경

이 아이디어는 EBS <지식채널-e>를 만들던 김

진혁 이사가 낸 거예요. 미디어탈곡기도 그렇고 우리 가 말이 너무 길어지고 중언부언 되는 게 있어서 훈

꼭 챙겨보는 민언련 콘텐츠는 ‘빡뉴스’

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저런 고민을 얘

민언련 홍보대사로 광주순례와 회원캠프를 열

기하는 회의에서 김진혁 이사가 1분 콘텐츠를 제안했

심히 광고해주셨는데, 이런 거 말고 민언련 콘텐츠는

어요. 1분안에 축약해서 말하고 1분 내에 말을 못하면

어떠세요?

폭탄이 ‘뻥’ 터지면 재밌지 않겠냐고요.

김언경

정찬미

전 최근에 시작한 ‘빡뉴스’가 너무 좋더라고요.

정찬미

얼마 전에 엄재희 활동가가 삼성 해고 노동자

처음에 보고, 민언련이 트렌드에 앞서간다는 생각이

김용희 씨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나가서

들었어요. 요즘엔 아이들도 유튜브에서 긴 콘텐츠를

‘빡뉴스’를 찍어서 올렸는데, 정말 좋았어요. 현장감이

잘 안 봐요. 콘텐츠가 짧아지는 추세인데, ‘1분’이라는

느껴졌어요.

기획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제가 미디어 탈곡기는

김언경 ‘빡뉴스’라는 기획이 활동가들이 얼마든지 어디

다 챙겨서 듣고 있진 못하거든요. 출퇴근 시간이 길지

서든지 찍을 수 있어서 좋아요. 저는 그렇게 다양하게

않아서 따로 다 챙기질 못해요. 그런데 ‘1분 콘텐츠’는

찍었으면 좋겠어요. 잠들기 전에 침대에서도 찍을 수

안 들을 수가 없잖아요. 1분으로 요약해서 핵심만 알

있잖아요. 방금 전에 뉴스를 봤는데 너무 황당했다면

려주는데,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다른 콘

서 찍는 거죠.

텐츠를 만들더라도, 이런 식으로 만들면, 사람들에게

정찬미 다양한

민언련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도도 하면 더 좋겠네요. 기대하겠습니다. 2019. 09

버전으로 ‘빡뉴스’가 나오고 색다른 시

09


지구 생명체들이 오래 평화롭게 사는 걸 꿈꾼다

이었던 거 같아요. 제인구달도 대학을 나온 건 아니었

김언경 혹시 민언련 말고 후원하는 단체가 또 있나요?

는데, 대학을 가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정찬미 카라(동물권행동), 생명의 숲, 아름다운 재단, 굿

못했던 거 거죠. 그렇게 들어간 대학이 영 맞질 않았

네이버스, 월드비전 등을 후원하고 있어요.

어요. 그러다가 심리학과 수업을 교양으로 듣게 됐는

후원하는 단체가 많네요. 혹시 수입에 몇 퍼센

데, 동물행동심리에 대해 알게 됐죠. 너무 재밌어서 생

트는 사회활동을 한다는 나름의 기준이 있는 건가요?

물심리학을 전공하게 됐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제인

김언경

처음에 시작할 땐, 종교가 있는 분들은 헌금을

구달과는 정반대에 직장에 들어오게 됐네요.

내지만, 전 종교가 없으니 그만큼을 사회에 환원하기

김언경 원래 환경 이런 데 관심이 많으시군요?

로 마음먹었어요.

정찬미 제일

정찬미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가 환경이에요.

정말 의식이 남다르네요. 저도 처음엔 고정수입

지구를 잘 보존해서 생명체들이 오래오래 평화롭게 사

이 오르면 딱 그만큼 올려서 사회단체에 후원하곤 했

는 게 제 첫 번째 가치관이에요. 방사능이나 환경 기사

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자꾸 줄이게 되더라고

에 관심이 많아요. <한겨레21>에서 냈던 ‘아스콘 공장

요. 그 단체가 뭔가 활동을 잘 안 해서가 아니라 그냥

벤조피렌 배출 사건’ 같은 기사에 관심이 많아요.

자꾸 비용을 줄인다는 개념으로 줄였던 거 같아요.

김언경

지금 들으니 반성하게 되네요.

야 하고, 쓰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김언경

고단한 삶을 살겠네요. 알면 알수록 하지 말아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언제까지 다닐지

화장을 지울 때 쓰는 클렌징에 있는 알갱이가 미세플

몰라서, 지금 버는 돈의 비율을 정해서 막 늘릴 수는

라스틱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니, 뭘 써야 하나, 무엇을

없다고 생각해요. 2008년에 처음 어린이 후원을 시작

피해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했는데, 그 어린이가 이제 다 커서 마지막 후원이라고

정찬미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어요.

못하고 있어요. 후원만 하지 제 삶을 다 내놓진 못하

정찬미

김언경

후원하는 단체를 살펴보니, 동물, 아이, 환경 이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잘 실천하지

고 있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런 곳이네요? 정찬미

카라(동물권행동)는 2008년부터 했어요. 2008

언론 감시는 어떤 정권이어도 계속돼야 한다

년이 회사에 들어갔을 때에요. 제가 사실 하는 일 중

김언경 후원하는 단체가 많은데,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

에 동물실험이 있어요. 그래서 후원을 시작하게 된 거

시나요?

같아요. 카라 활동하는 분들이 보시면 어떻게 생각하

정찬미 이렇게

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윤리를 다해서 하려고 해요. 윤

요. 저에게 특별한 단체고, 그래서 평생 같이 가고 싶

리를 생각하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닌 사람이 하는 것

어요. 제가 가입했을 땐 이명박 정권 때였는데, 지금

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변명을 하면서요.

은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섰잖아요. 이럴 땐 민언련이

김언경 지금 하는 일이 어떤 일인가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누군가에 민언련

회원활동을 하는 단체는 민언련 뿐이에

신약물질을 개발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가입을 권하기도 어렵고, 이쪽으로 눈을 돌리는 시민

고등학교 때 꿈은 제인구달처럼 사는 거였어요. 동굴

들이 많이 없기도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언론 권력 감

에 있는 박쥐를 연구하고 싶었죠. 그래서 대학을 환경

시는 어떤 정권이 들어섰던지 계속 돼야 하는 거잖아

생태학으로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게 잘못된 생각

요. 이럴 때 잘 지켜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정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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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경

감사하게도 계속 가입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거 같아요. 활동가분들도 다들 열심히 하시고, 이렇게

분들이 계세요. 정찬미

걱정이죠(웃음). 지금 민언련은 충분히 잘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가입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한

가면 정말 잘 되겠구나하고 생각해요.

분들인거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가입하셨는지 꼭 물

김언경 민언련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어보고 싶네요.

정찬미 회원캠프에서 만나요!

김언경 어떤 언론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세요? 정찬미 의제를

선택하는 거요. 다뤄야 할 이슈를 다루

‘숨어있는 보석 같은 사람’. 김언경 사무처장이 정찬미

지 않고, 다루지 말아야 할 이슈를 부각하면서 자기

회원과의 인터뷰 말미에, 그를 이렇게 지칭했다. 인터

들 입맛에 맞게 만들어가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삼

뷰를 진행하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나’라는

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 문제도 언론이 철저하게 다

질문을 반복했다. ‘평범한 시민’, ‘시민회원’임을 말하는

루지 않았잖아요.

그는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왠지 그래야 할

김언경

이건 단골 질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언련에 하

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정찬미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생각해보면, 그와 같은 ‘시민의 힘’이 결국 우리 사회를 바꿔냈고, 지금도 바꿔나가고

친구들이 저에게 독특하다고 해요. 몽상가적

있다. 민언련에 ‘숨어있는 보석’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

기질이 있어서 사람 사귀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에요.

말고, 흔쾌히 ‘회원캠프’로 오시라.

그런데 좋아하면 열심히 ‘덕질’해요, ‘덕후’처럼. 저는

인터뷰 김언경 사무처장 정리 유민지

운영팀장 사진 고은지 활동가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민언련은 좋은 사람이 많아서 자꾸 오게 돼요. 너무 자주와서 부담스러워 하실까 봐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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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 『책 읽어주는 남자』

나의 첫사랑은 학살자였다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는 얼핏 보면 연애소설 같다. 첫사랑과 성에 눈뜬 소년의 성 장 이야기이자 후일담이니까. 실제로 이 책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미묘한 감정이 무척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처음 느낀 떨리는 마음, 맹목적인 열정과 욕망, 먼 훗날 다시 찾아온 회한 등.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다. ‘끔찍한 악행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가’, ‘역사의 가해자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그 책임에서 나는 자유로운가’라고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는 강렬한 사랑과 역사적 질문이 서로 얽혀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해자를 마냥 남처럼 혹은 괴물처럼 바라볼 수 없는데, 이것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갑자기 떠나버린 첫사랑의 비밀은… 책은 연애 이야기로 시작한다. 1950년대 독일의 어느 소도시, 열다섯 살의 미하엘은 우연히 만난 서른여섯 살의 여자 한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한나는 책을 읽 어달라고 요구한다. 그 이후로 책을 읽고 샤워를 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두 사람의 의식이 된다. 미하엘은 처음 느낀 감정과 욕망에 열병처럼 빠져들지만, 한나의 감정은 훨씬 모호하다. 한나는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결코 미하엘을 자신의 울타리 안으로 들여 놓지 않는다.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주지도 않는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린다. 시간이 훌쩍 지나 대학생이 된 미하엘은 법학 세미나 때문에 찾아간 전범 재판에서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한나를 다시 만난다. 한나는 나치 수용소의 감시원이었던 것 이다. 첫사랑을 이야기하던 소설은 그렇게 갑자기 역사의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끌고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시공사,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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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한나를 비롯한 감시원들은 유대인 여성들을 이송하다가 한 교회에 가두었는데, 교회


에 불이 났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아 사람들이 대부분 타 죽었다. 이 재판에서 다른 감시원들은 한나가 보고서 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면서 그를 주범으로 지목한다. 게다가 한나는 회사에서 사무직 승진을 앞두고 퇴직해 스 스로 수용소에 취업한 ‘확신범’이기도 했다. 결국 한나는 필적 감정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재판을 지켜보던 미하엘 은 그의 비밀을 알아차린다. 한나는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문맹이었던 것이다. 한나에게는 이것이 가장 큰 수치였다. 글을 읽어야 하기에 승진 제안을 거부하고, 자신이 보고서를 썼다고 거짓말을 할 정도로 말이다.

“당신 같았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한나는 명백한 가해자이며 동시에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평생 자신의 수치를 감추고 존엄을 지키기 위해 애썼 고, 그 결과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악의 평범성’을 주장한 한나 아렌트를 연상시킨다.) 재판 도중 한나는 “수감자들을 죽음 속으로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냐”는 질문을 받고 “재판장님 같았으면 어떻게 했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어떻게 달리 행동해야 했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고, 그래서 정말로 다른 길을 몰랐으며, 뒤늦게 비로소 알고 싶어진 것이다. 그러나 한나의 무지를 남의 이야기로 치부할 수 있을까? 내가 누리는 특권과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떻게 다른 생 명들을 착취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을까? 아니, 알려는 노력이라도 하고 있을까? 한나의 무지가 면책 근거가 될 수 없듯 우리의 무지도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미하엘은 자신이 사랑한 한나를 이해하고 싶었고, 동시에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싶었다. 이 복잡한 감정은 당대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에게 느낀 애증과 비슷하다. 더 나아가 그는 자신도 “범죄자를 사랑한 까닭에 유죄” 라고 생각한다. 나치 과거와 대결하려는 학생운동에 대해서도 거리감을 느낀다. “죄에 연루될 수밖에 없다는 사 실을 감추기 위한 수사”라는 것이다. 그의 죄의식은 우리가 끔찍한 비극 앞에서 느끼는 감정과도 비슷해 보인다. 가해자가 아닌데도 우리는 종종 피 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어쩌면 알고 있는 것 아닐까? 사회적 비극은 사회 구조에서 비롯되며, 그 구 조를 만들고 지탱한 연대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말이다.

“범죄자를 사랑한 까닭에 나는 유죄” 사회적 책임 앞에 선 사람들은 저마다 선택을 한다. 한나와 미하엘 역시 선택을 하고 그것이 어떤 변화를 만든 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제대로 속죄했으며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소설은 답을 말하지 않는다. 답을 고민 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무척 재미있는 소설이지만, 이처럼 질문하고 고민할 것이 참 많다. 가볍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문장을 곱씹고 질문을 음미하는 느린 독서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며칠을 아껴 먹을 양식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았다. 특히 한나 역할을 맡은 케 이트 윈슬렛은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는 책과 일부 내용이 다른데, 두 작품을 비교해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글 권박효원 회원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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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 <김복동>과 <주전장>

인권과 평화를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2019년 7월과 8월에 대한민국 영화관에서 개봉하여 상영 중이다. <김복동>(송원근 감독, 2019)과 <주전장>(미키 데자키 감독, 2019). 둘은 영화의 소재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로 삼았다는 점에서는 닮았으나, 제작 의도나 문제 의식, 그리고 접근 방식이 사뭇 다르며, 감독의 국적과 민족도 한국인과 일본계 미국인으로 서로 다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드러내는 데 주력했던 기존의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들의 계보에 자리하면서도 주인공 김복동이 갖 는 특별성으로 인해 조금 다른 색깔을 띠면서 진화한 영화가 <김복동>이라고 한다면, <주전장>의 초점은 일본 정부에 맞춰져 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상반된 주장들을 쟁점별로 정리하되 조사 자료를 첨부하여 한국과 일본 뿐 아 니라 전세계가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진실에 다가가도록 하는 한편, 위안부 문 제를 덮으려는 일본의 속내를 국제정치의 맥락에서 파헤치는 영화가 <주전장 >이다. 흥미롭게도 관객은 그 두 편의 영화를 통해서 그 둘이 갖는 다름이 충 돌하여 서로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서로를 이해하는 듯 서로의 빈 곳 을 채워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감동을 주고 다짐을 일으키는 <김복동>이 분노를 일으키고 공포를 주는 <주 전장>과 함께 하면, 감동으로 따뜻해진 가슴은 분노하고 공포에 떨게 하는 대 상을 향해 다짐하게 된다. “내가 뭐라도 해야지“ <김복동> 감독 송원근 출연 김복동, 한지민 개봉 2019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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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은 주한일본대사관 앞 수요정기집회 혹은 국내외 강연장에서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군 위안부제도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 일본 정부의


영화 <주전장> 중 한 장면

공식 사죄를 요구하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다. 김복동 할머니는 2019년 1월 일본정부의 공식 사죄를 받지 못한 채로 소천하셨다. 김복동을 포함한 피해자들이 30년이라는 긴 시간을 가슴을 쥐어 뜯으면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한다는 공식 사죄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아베총리는 거부하고 있다. 왜 일까? <주전장>은 그 이유를 파고든다. <주전장>은 일본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는 것을 왜 그렇게 거부하는지, 왜 일본 군위안부 문제를 감추거나 부정하려 하는지, 그리고 한편으로 일본 언론은 또 왜 그렇게 군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해답을 얻기 위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적대 발언을 해온 인물들, 즉 즉 일본 극우 정치인, 관료, 언론인, 교수들과 그들 에 공조하는 미국인 인사들을 인터뷰한다. 그리고 그들의 주장을 쟁점 별로 정리한 후에 피해자를 지지하 는 한국과 일본의 인사들, 즉 피해자 지원 활동가,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 그리고 당시 일본군인이었던 노인 의 반박 인터뷰를 붙여 편집한다. 이러한 편집 방식은 마치 논쟁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 같은 효과 를 거둔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 인터뷰에 따르면, 2014년까지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서 아는 게 별로 없던 자신이 접한 너무나도 다른 주장들로 인해서 머릿 속은 전장터를 방불케 했다는 것 이다. 그렇지만, 아니 그래서, 그는 진실을 알고 싶어서 정부 문서를 포함해서 사료들을 찾고 찾아 엮었을 것이다. 그 결과, 감독이 애초에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주전장>은 일본 우익의 주장이 쟁점별로 번번이 억지 왜곡을 하거나 느낌을 사실로 둔갑시킨 후 사실로 기정하고 퍼나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놀랍게도 그 들의 주장은 아베가 갖고 있는 생각 및 주장과 일치한다. 쟁점은 강제 동원이냐 자발적 동행이냐, 성노예냐 매춘부였냐, 위안소는 일본군의 책임이냐 민간업자의 책 임이냐 등에 대해서인데, 일본의 극우세력과 아베가 군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쓰는 가장 강력한 주장은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증거다” <김복동>은 죽는 날까지 자신의 몸이 강제동원되었고 성노예로 살아야했던 증거라고 외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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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복동> 중 한 장면

으나, 아베를 위시한 일본의 극우세력인 역사수정주의자들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 효력이 없다며 일 축한다. 대한민국에만도 2019년 7월 현재 정부에 등록한 21명의 증거가 생존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정부 는 끝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패전하면서 일본군과 정부에 불리한 모든 문서를 소각하라 는 명령이 내려졌다는 문서가 존재하지만 그들은 위안소 운영에 대한 문서는 소실되었을 것이라고 합리 적으로 추론하기 보다는, 말하자면 성폭행을 당했다는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주장 만을 반복한다. 왜 그럴까? <주전장>은 극우 지식인과 정치인으로 구성되어 일본 뿐 아니라 미국에까지 정치담론을 유포 시키는 조직인 ‘일본회의’의 활동에 주목한다. 아베의 내각과 연결되어 있는 일본회의는 일본을 2차 대전 이전의 일본으로 되돌리기를 꿈꾼다. 다시 말하면 일본제국을 부활시키려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과실 없 는 강대국 일본으로 추앙받게 하려면 과거의 잘못은 지워져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청사진이다. 그렇기 때 문에 일본군 위안부제도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난징대학살도 날조된 이야기로 부정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잘못을 지우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은 과거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주전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통해서 일본이 어떤 미래로 향하려 하는지, 그것이 얼마나 반평화적이 며 여성차별적인 세상이 될 것인지 우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의 변화를 막지 못한다면 한국에 남아 있 는 21명의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들은 수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공식 사죄를 받지 못할 것은 자명하다.

사족. <김복동>과 <주전장>을 보러 영화관에 갈 경우의 행동 요령 <김복동>을 보러 갈 때는 반드시 손수건이나 휴지를 챙겨갈 것. 그러지 않으면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될 것임. <주전장>을 보러 갈 때는 혹시 생수병을 상비하시던 분들은 영화관 앞에서 버리고 들어갈 것. 이죽거리는 극우 인사의 인터뷰 영상을 보노라면 인내는 한계를 넘을 것이고 손에 쥐고 있던 병을 스크린에 던질 수 있음. 고혈압 환자는 반드시 피해야 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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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염찬희 회원, 영화평론가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매달 ‘이달의 좋은 보도상’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한 ‘좋은 보도’를 널리 알리고, 그 기사를 쓴 언론인을 시민과 함께 만나보는 취지입니다. 시상식에는 모든 시민‧ 회원이 참석하실 수 있으며 시상식 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시상 부문은 신문·방송뉴스·온라인·좋은 시사프로그램·좋은 프로그램·대안미디어입니다. 해당 보도를 한 언론인이 직접 공적서를 내거나, 활동가들이 모니터를 통해 찾아낸 후보작 뿐만 아니라, 회원과 시민분이 추천해주신 보도도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 민언련 이메일(ccdm1984@hanmail.net)이나 전화(02-392-0181)를 통해 좋은 보도를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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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경향신문 연재 <조례를 찾아서>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이상호 선임기자

선정 사유 경향신문 <조례를 찾아서>는 지난 5월부터 사회적 의미가 컸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단순히 좋은 조례들을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조례 도입에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을 같이 취재하여 조례의 도 입 배경과 도입 과정을 같이 기록했다. 그 어느 때 보다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의 좋은 정리 보도는 시민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어 정보 제공 측면에서 사회에 주 는 가치가 크다. 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선거로 뽑게 되면서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온 지 20년이 넘었다. 그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차체 강화, 국토 균형 발전 담론도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주류 언론에 서 보도되는 지방자치제란 고질적인 예산 부족, 기초의원들의 각종 막말과 비리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나마 지방자치제도의 성과로 꼽히는 것들마저 포퓰리즘으로 폄하되기 일쑤였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뉴스는 너무 서울과 중앙에 집중되어 있어 재래시장 같은 전형적인 지역 이슈마저 ‘서울의 시각’에서 소비되는 경우가 많 은데, 이를 지역정치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한편, 민언련 좋은 보도상 심사위원회는 7월 한 달간 신문 지면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일본의 경제 폭거와 관 련한 신문보도에 유감을 표한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반인권적 관점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견 기사 를 통해 친일적 관점을 드러낸 보수언론의 행태는 심각한 문제이다. 더불어 한일 관계와 경제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며 현실적인 보도가 마련되어야 할 상황이라는 점에서 여타 언론도 이러한 신문보도가 나오지 못 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18


2019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방송 보도 부문 JTBC <의원님들의 ‘수상한 재산’…국회의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전수조사> 탐사기획부 손용석·이태경·이지은·이호진·윤샘이나·유선의·임지수·박준우·송승환·최수연·정해성 기자

선정 사유 JTBC <의원님들의 ‘수상한 재산’… 국회의원 비상장주식 보유 실태 전수조사>는 20대 국회의원 297명이 가 지고 있는 비상장주식을 전수 조사해 주식 백지신탁제도와 이해충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상장주식의 실태를 짚었다. 국회의원의 비상장주식 보유 문제를 다룬 언론들은 있었으나, JTBC는 한 발 더 나아가 의원 들의 이해충돌 사례를 자세히 짚었다. 특히 JTBC는 민경욱 의원의 ‘티슈진’을 자세히 다뤘다. 인보사 개발사 로 알려진 티슈진의 가치가 액면가로는 2천만 원이었으나 상장 이후 4억여 원으로 급격히 오른 데다 백지신 탁 기준인 3천만 원이 넘자 그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놓고 홀연히 떠났기 때문이다. JTBC는 민경욱 의원이 상장 전 티슈진에 이익이 될 만한 법안을 발의했단 점도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액면가로 신 고 가능하기 때문에 재산을 적어 보이게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병관 의원은 비상장기업 ‘카카오 게임즈’의 주식을 1주 100원으로 계산해 2825만 원에 신고했으나 장외에선 1주에 2만 2천 원에 거래되고 있 어 실제 가치는 60억 원이 넘었다. 주식 외에도 자신은 비상장 기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해당 기업이 비싼 건 물을 가지고 있게 하면 이 또한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축소 신고하는 한 방법이 되었다. JTBC는 비상장주식 전수조사를 통해 이런 자세한 사례들을 발굴해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제도는 1993 년, 주식 백지신탁제도는 2005년 도입되었으나 비상장주식의 산정 문제나 백지신탁 심사 지연, 이해충돌 등 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동시에 제대로 전모가 드러난 적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JTBC가 제도의 사각지 대를 제대로 보여주었으니, 이를 메우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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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뉴스앤조이 <명성교회 세습 사태 관련 보도> <우리 동네 교회 세습지도> 뉴스앤조이 이용필·박요셉·최승현·장명성 기자

선정 사유 뉴스앤조이는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부자세습 문제를 끈질기게 추적하여 세상에 알려왔다. 지난 2017년 11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후임으로 그의 친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부임하면서 시작된 ‘명성교회 부 자 세습 사태’는 2019년 8월 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 재판국이 김하나 목사의 청빙 결의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뉴스앤조이는 이 판결을 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뉴스앤조이는 명성교회 관 련 기사를 2019년에만 140여건, 7월 한 달간 33건 작성하며 치열하게 공론화했다. 교회의 개혁을 바라는 교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꼼꼼히 담아냈고, 부패한 명성교회의 민낯을 교권의 외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보도해왔 다. 뉴스앤조이가 교회 내 문제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 ‘바른 판결’이 나오도록 이끈 것이다. 비록 김삼환·김하나 부자는 판결에 불복하고 있지만 이번 판결은 한국 교회의 부자세습 관행에 제동을 걸었 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이 부패한 관행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에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열망 하며 질기게 고발해온 뉴스앤조이가 있었다. 한편, 뉴스앤조이는 명성교회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세습 교회를 찾아내 <교회 세습 지도>를 만들어 공 개하고 있다. 세습교회는 전국에 총 285개에 이른다. 뉴스앤조이의 노력이 교회를 자신의 사유물처럼 여기며 혈족에게 대물림하는 악습을 끊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


2019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 프로그램 부문 KBS <추적 60분> ‘2019 쪽방촌 리포트 – 빈곤 비즈니스’(2019/7/12) KBS 최지원 CP, 이성범 PD, 정진옥·이재연 구성작가, 장세정 취재작가, 박세라 AD, 김대희 VJ

선정 사유 KBS <추적 60분> ‘2019 쪽방촌 리포트, 빈곤 비즈니스’는 쪽방촌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하며, 쪽방 주민들 의 주거권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했다. <추적 60분>은 쪽방의 의미와 기능을 “최소한의 주거비 를 지불함으로써, 노숙이라는 극단적인 주거 빈곤 상태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망이 돼주는 것, 적절한 주거 생활을 영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발판이 돼주는 것”으로 규정하며, 현재 쪽방이 제 기능을 충실히 수행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방송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쪽방이니 그러려니’ 여겨왔던 부실하고 열악하고 제대 로 관리되지 않는 상황이 ‘분명한 문제’ 임을 지적했다. 또한 방송은 보증금 없는 평균 23만 원의 월세가 쪽 방의 주거환경에 비해 너무 비싼 점도 지적했다. 특히 서울의 고가 아파트들의 평당 월세와 쪽방 월세를 비 교해 쪽방의 단위 면적당 주거비가 더 비싸다는 것을 드러낸 것은 발상의 전환이었다. <추적 60분>은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의 “가난한 사람들의 상황을 이용해서 굉장히 열악한 주거를 만들어놓고, 이를 통해서 이윤을 갖게 되는 사업 형태를 빈곤 비즈니스라고 한다”는 발언을 담았는데, <추 적 60분>은 빈곤 비즈니스의 현실을 제대로 짚은 셈이다. <추적 60분>은 쪽방의 해결책으로 제시됐던 서울 시의 ‘저렴 쪽방 사업’도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며, 결국 ‘비주택’인 쪽방을 ‘주택’으로 규정하는 법률 마련이 쪽방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 결론도 평가할 만하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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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자(공동수상) “돌봄노동은 모두의 문제, 요양보호사들 처우·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 한겨레 <대한민국 요양보고서>(권지담·황춘화·정환봉·이주빈 기자)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한겨레 권지담 기자

한겨레 권지담 기자 수상 소감 제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학원에 들어갔던 게 지난 9월이었는데요, 요양보호사로 일해본 것은 기자로서도 그렇지만 인생에서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자격증을 따고 요양보호사가 되는 과정을 직접 체 험하니까 예상한 것 보다 더 참혹한 현실이 있었습니다. 요양원에서는 노인도 요양보호사도 모두 인간으로서 존엄성이 존중받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육체노동도 힘들었지만, 감정노동이 더 요 양사들을 더 힘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치매노인들은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기억을 못하는 데다 가족들은 만나면 다짜고짜 학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부터 합니다. 그러면서도 처우는 최저시급이고, ‘똥기 저귀 가는 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도 요양사를 한다고 말을 못한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일이 힘들어도 보람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으면 고통을 잊을 수 있는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구조 가 아니라는 것이죠.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보도는 당초 요양원 의 열악한 현실이 아니라 돌봄노동에 관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지적하려는 것이었던 만큼, 요양원에 가 족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보호자들의 입장을 담은 심층적인 기사를 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이 기사를 읽을 때 ‘이건 내 문제다, 더 이상 노인돌봄 문제를 넘어가선 안 되겠다’고 조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 보도가 의미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2


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수상자(공동수상) “청소년도 아이를 키울 수 있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 개선 필요” 한겨레 <글로벌 삼성 지속 불가능 보고서>(김완·옥기원·이재연 기자)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 한겨레 김완 기자

한겨레 김완 기자 수상 소감 삼성이 해외공장 이전을 시작한 것은 93년인데, 26년의 시간동안 한국의 모든 언론이 해외공장 실태를 들여 다보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저희는 출발했습니다. 가장 처음에는 국제단체들이 삼성에 대해 낸 보고서를 수 집하는 일로 시작을 했는데요. 이렇게 많은 보고서가 있었는데도 왜 우리는 몰랐는지 놀랐고, 다시 한번 삼 성이 한국사회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깨달으면서 취재를 했습니다. 이 기사를 쓰면서 신문이 자본가의 편이 아니라 아시아 청년 노동자의 편인 것에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번에 삼성이 프랑스에서 예비기소 당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삼성의 주요 수출국가인 서구 국가에서 점점 노동인권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삼성이 어떻게 대응하느냐, 어떤 대책을 내놓느냐도 향후 삼성 입지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동안 비판적 언론이라고 하더라도 삼성에 대해 노동권 문제보다는 지배구조, 경영승계 등 중심적인 부분 에 집중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고용 인원이 총 35만 명쯤 되는데, 이 노동자들에게 삼성이 과연 어떤 존 재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한국 언론의 고민이 너무 얕다고 봅니다. 자본이 더 많은 이익을 쫓아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는 것이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닌 상황인데요. 아시아 한국 공장에 다니는 노동자들에 대해 한 국 언론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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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온라인 부문 수상자 “끝나지 않은 스쿨미투, 학교 성폭력 근절을 모색한 스브스뉴스” 스브스뉴스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다> 기획보도 하현종 책임프로듀서, 정상보·조기호 기자, 이아리따·김혜지·김유진·구민경 기획피디, 박혜준·배효영·정혜수 편집피디, 정훈·문소라·오채영 촬영피디, 김태화 디자이너, 박성아·김유경·김도희·오수연·박수현 뉴스서비스팀, 강정아·양세정·박성민 스브스뉴스 인턴

정연우 민언련 상임대표와 스브스뉴스 스쿨미투팀

스브스뉴스 이아리따 피디 수상 소감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다’ 캠페인을 기획하면서 이 스쿨미투 아이템을 어떻게 잘 기사화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한 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분들이 그들의 표현대로 처절 하게 고발해왔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는 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굉장히 좌절해 있 는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스브스뉴스팀에서 이 스쿨미투를 다시 한번 이야기 했을 때 사람들이 들어줄까하 는 그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지금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말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열 편 정도의 영상들을 제작했고 성인지교육 의무화 서명과 스쿨 미투 피해자를 돕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잘 진행이 됐습니다. 너 무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스쿨미투 당사자들이 더 말하고 싶은 게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스쿨미투는 졸업하지 않았다’를 제작하면서 많은 10대분들과 또 졸업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자리에 못 온 동료들도 많은데 요, 돌아가서 이 기쁜 마음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24


2019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사프로그램 부문 수상자 "민간인 학살 문제,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었다" MBC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김정인·정민환·김해동 기자, 소정섭 PD

전미희 민언련 대표, MBC 김정인 기자

MBC 김정인 기자 수상 소감 올해는 ‘국가폭력’과 관련해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출발했었는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하고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보도연맹 사건이 한국전쟁 당시 일어났던 사건이라 굉장히 오래됐는데도, 아직도 살아 계신 피해자 분들이 있고, 이 문제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문제라는 걸 알게 됐을 때 굉장 히 많이 놀랐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방송국과 언론사에서 다뤘던 문제였으니, 어느 정도 해결이 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되돌아봤는데,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 다. 그래서 이 문제를 취재하게 됐습니다. 특히 경산 코발트 광산에 가면 아직도 그 안에 학살된 분들의 유해가 나옵니다. 광산 옆의 컨테이너 박스에 는 2000년대 초반에 발굴됐던 유해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취재를 하면서도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 는 상황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희 방송은 가해자가 누구인지 확인해서 추적하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취재에 임했습니다. 가해자의 경우에도 많이들 돌아가셔서, 만날 수 있는 가해자는 단 한 명이 유일했습니다. 이렇게 이 문제는 너무 시급한 문제이고, 지금 해결하지 않고 넘어가면 이제는 해 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2기 진실화해위도 지금 이 시점이 아니면 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취재에 임했습니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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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소식 이모저모

회원 소통을 위한 설문단 <담>을 소개합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나오는 각종 보고서와

논평, 미디어탈곡기와 빡뉴스 등을 통해 언론이슈를 시민들과 더 많이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월 례강연과 문화행사, 회원캠프 등 회원들과 만나기 위한 자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하기도 하고, 언론 이 슈가 터진 현장에 나가 기자회견과 항의방문에 나서기도 합니다. 정신없이 달리다가 문득 우리 회원 분들은 민언련 활동에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했습니다. 적극적 으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회원 분들도 계시지만, 조용히 후원금을 내고 계신 더 많은 회원 분들은 무슨 생 각을 하고 계실까요? 민언련의 활동이 모두 마음에 딱 맞을 수도 있고, 부족하다 느껴져 더 힘을 쏟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슈나 활동은 못마땅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죠. 그런 이야기들을 회원분들이 하실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보려고 ‘회원소통을 위한 설문단 <담>’을 기획했 습니다. ‘맡을 담(擔)’, ‘이야기 담(譚)’, ‘가득 채울 담(湛)’이라는 한자의 음을 따서 “설문단이 되어서 이야기 해주시면, 민언련에 가득 담겠다”는 민언련의 다짐을 담아 이름을 붙였습니다. <담>은 다양한 회원의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 먼저 민언련 회원 분포를 들여다봤습니다. 나이, 성별, 지 역별로 분류해보니, 그동안 잘 몰랐던 회원 분들의 구성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회원 구성 비율에 맞춰 <담>1기 대상 300명을 선정해 연락을 드렸습니다. 임기는 1년입니다. 1년동안 3-4차례 설문조사에 응해 주시면 됩니다. 주로 민언련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제안 등의 내용을 담고 있을 것입니다. 설문결과는 분 석 내용과 함께 모든 회원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공유하겠습니다. <담> 활동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민언련의 <담>이라는 활동 제안도 부담스러운 회원 을 대표해 의견을 내신다고 생각하시고 수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년 9월부터 <담>1기 활동을 시작합니다. 모두 다 처음이라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담 >을 통해 회원의 목소리를 가득 담은 민언련으로 한 걸음 더 내딛겠습니다. 26


민언련을 이루고 있는 5천 명의 회원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민언련이 잘하고 있는지,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그래서 궁금할 때 물어보고, 의견을 듣는

회원 소통을 위한 설문단 <담>을 기획했습니다

다양한 회원 구성원의 소리를 듣고자 성별, 나이, 지역 비율에 맞춰

300명을 선정했습니다. 1년의 임기 동안 3~4차례 민언련 설문에 답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본인에게 설문단 요청이 온다면

주저말고 수락해 주세요.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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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백년대응

빛은 짧고 암흑은 기나긴 오욕의 역사 - 조선·동아일보 100살을 축하할 수 없는 까닭

조선일보는 1920년 3월 5일, 동아일보는 같은 해 4월 1일에 창간되었으니 ‘쇠는 나이’로 치면 올해로 꼭 100살이 된다. 두 신문은 진즉부터 ‘100돌 기념잔치’를 성대하게 치를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선·동아일보가 지난 한 세기 동안 민족공동체를 위해 이바지한 공적에 비해 파괴적 작용을 한 죄업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이들은 그런 잔치를 마뜩찮게 여길 것이 틀림없다. 조선일보는 태생부터 친일신문이었다. ‘조일동화주의(朝日同化主義)’를 표방한 친일단체인 대정친목회 대표 예종석을 앞세워 조선총독부의 발행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1933년에 극도의 경영난에 빠진 조 선일보를 인수한 방응모는 평안도에서 ‘노다지’를 발견해 부자가 된 인물로, 태평양전쟁(일제는 ‘대동아 전쟁’이라고 부름) 시기에 일본군에 고가의 고사포를 ‘기증’한 바 있는 대표적 부일파(附日派)였다. 그의 후손인 방일영, 방우영, 방상훈으로 이어지는 조선일보 발행인들이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 혜 정권 시기에 어떻게 ‘친위언론’ 구실을 했는지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요즈음 조선일보는 촛불혁명의 소산인 문재인 정부를 감정적으로 헐뜯는 기사와 논설을 며칠이 멀다 하고 내보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신일철제철(현 신일철주금)이 합당한 배상을 하라고 대법원이 판결한 이후 일본 총리 아베 신조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서 노골적으로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는데도 조선일보는 편파적 기사와 교묘한 논설로 일본을 두둔함으로 써 많은 주권자들과 전문가들의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동아일보는 ‘국민주주’ 형식으로 창간되었는데, ‘창간 사주’를 자칭한 호남 출신 자본가 김성수는 교묘 한 방법으로 그 신문을 사유화한 뒤 일제강점기에 ‘천황 폐하’에게 거액을 ‘국방헌금’으로 바치는 등 부 일 매국·매족 행위를 일삼았다. 그의 장남 김상만은 1975년 3월 17일 박정희 정권과 야합해서, ‘자유언 28


동아투위는 지난해 3월 17일, 결성 43주년을 맞아 ‘한 세기 동안 민족을 속여온 동아일보 차라리 폐간하라’는 경고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호는 조선일보에도 해당된다. 특히 조선일보 사주와 간부들의 오만과 후안무치는 도를 넘어선 지 오래이다. 그들이 어떤 불법행위나 부도덕한 짓을 저질러도 ‘치외법권’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을 지경이다.

론실천운동’을 열심히 하던 동아일보사 기자, 동아방송 기자, 피디, 아나운서, 기술인 등 113명을 강제 해 직했다. 그날 오후에 결성된 이래 오늘날까지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고 있는 단체가 동아자유언 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이다. 1920년대 말, 진보적 민간단체인 신간회가 결성될 때 조선일보 기자 다수가 열성적으로 참여한 사례에 서 알 수 있듯이 그 신문 구성원들이 민족사에 이바지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주 와는 무관한 일이었다. 동아일보는 근래에도 창간 기념일만 되면,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주에 서 손기정 선수가 우승해 시상대에 오른 사진에서 가슴의 일장기를 지운 채 보도한 것을 엄청난 업적인 듯이 자랑하지만 그보다 12일 전에, 몽양 여운형 선생이 발행하던 조선중앙일보에 이미 그 사진이 실린 사실은 밝히지 않고 있다. 동아투위는 지난해 3월 17일, 결성 43주년을 맞아 ‘한 세기 동안 민족을 속여온 동아일보 차라리 폐간 하라’는 경고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구호는 조선일보에도 해당된다. 특히 조선일보 사주와 간부들의 오 만과 후안무치는 도를 넘어선 지 오래이다. 그들이 어떤 불법행위나 부도덕한 짓을 저질러도 ‘치외법권’ 을 벗어난 적이 거의 없을 지경이다. ‘빛은 짧고 암흑은 기나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민족공동체의 화합과 우애보다는 분열과 대립을 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하는 행태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덧붙이 자면 중앙일보도 예외가 아니다.

글 김종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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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민주언론시민연합 7월 이사회가 7월 18일(목) 저녁 7시에 민언련 교육공간 말에서 열렸습니다. 이

주요 회의 결과

번 이사회에서는 [정부 위원회 및 공영방송 이사회 참여에 관한 내규]를 개정했습니다. 지난 2018 년 총회에서 민언련의 이사장을 없애고, 공동대표 중 1인을 이사회 의장으로 하는 조직개편 등을 반영해 내규를 수정했습니다. 민언련 이사가 언론관련 분야 위원회나 정부기관 등에서 상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내규 원칙을 견지하는 한편, 적용대상을 명확히 해 언론개혁 활동 확장을 저 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이사회에서는 35주년 기념사업 제안을 승인하고, 후원 규모 및 대상 에 대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 방식을 모색키로 결의했고, 구체적인 기획은 운영위 원회에 위임했습니다. 한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창간 100년을 앞두고, 다른 언론단체들과 ‘친일수구 조선동아 백년청 산 국민행동’(가칭) 연대체를 구성하는 것을 결의하고, 그동안의 문제 보도를 정리하고 자료화하기 로 했습니다. 차기 이사회는 11월 초에 열립니다.

운영위원회 9차 운영위원회는 8월 5일(월)에 열렸습니다.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과거사를 바로 세우고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일본의 행태를 옹호하는 언 론이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운영위원회에서는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문제 언론의 실체 를 알려가는 일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일보 바로알기’ 홈페이지를 구축해 조선일보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자료가 마련 되는대로 홈페이지를 공개하겠습니다. 많이 들어 오셔서 자료를 보시고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또 운영위원회에서는 35주년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념식은 12월 19일 (목)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열기로 확정했습니다. 미리 달력에 일정을 확인해주시고, 민언련의 서른 다섯번째 생일을 함께 해주세요. 한편, 민언련 웹진 <e-시민과언론> 필진을 보강했습니다. 정책위원 세 분과 모니터자문위원 중 집 필에 동의해주신 세 분이 집필진으로 참여하셔서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컨텐츠로 회원분들을 찾 아뵐 예정입니다. 운영위원회는 회원분들과 소통을 넓히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고 실현하고자 하니,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호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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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모니터위원회 안녕하세요, 저희는 신문모니터 분과입니다. 저희는 지난 달에 이어 언론들이 노동 관련 용

회원활동 소식

어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방송모니터위원회와 함께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 고서 준비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해야 할 모니터의 양도 많고 보고서에 담을 내용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운동 관계자에게 서면 질문지를 보내 답변을 받았는데요, 이렇게 공을 들인 만큼 저희들도 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모니터를 하면서, 언론들이 노동용어를 쓸 때 단순히 관성적으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 니라 어떤 의도를 가지고 쓰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기사들이 다소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한 기사 내에서 다른 사람의 발언을 인용할 때는 ‘노동자’라고 나오는데 기자가 직접 쓴 글에서 는 근로자라고 바꿔서 쓰는 것이죠. 그 밖에도 독자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 로막는 용어들과 시민들의 결사의 자유를 폄하하는 부적절한 보도행태들도 들여다 볼 예정 입니다. 신문방송분과 합동 보고서를 많이 기대해 주세요 . 방송모니터위원회 신문모니터위원회와 언론에서 쓰는 노동 관련 단어를 주제로 보고서를 준비한다는 사실, 지난번에 알려드렸죠. 치열한 논의와 꼼꼼한 분석을 거쳐 마지막 퇴고만 앞두고 있는데 요.(박수 짝짝짝!) 두 분과가 함께한 만큼 두 배로 알찬 내용,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 다. 같이 읽어 보며 우리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매체별 특성을 보고서에 다 담을 수 없어서 함께한 모두가 아쉬워했는데요. 방송의 경 우엔 쓰는 단어만큼이나 보이는 화면과 앞뒤 리포트의 맥락이 중요해서, 그것까지 모두 포 괄한 보고서를 다음에 쓰면 좋겠단 의견을 나눴습니다. 하지만 신문모니터위원회와 방송모 니터위원회가 처음으로 만나 하나의 결과물을 내고 친목을 쌓았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 겠죠? 여느 때보다 무더웠던 8월이 지나가고, 방송모니터위원회는 다함께 떠나는 여름휴가(?)를 계획 중입니다. 등산을 할까, 계곡엘 갈까, 그도 아니면 MT를 떠날까 고민인데요. 방송모니 터위원회의 단합을 다지고, 하반기 어떤 재미난 프로젝트를 시작해볼지 논의하고 돌아오겠 습니다. 다음 달 활동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언제나 방모위는 열려 있습니다.

2019.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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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우 회원

송은혜 회원

그동안 거대 양당 체제하에서 왜곡된 뉴

민언련 응원합니다. '빡-뉴스' 58

스를 소비하며 헛똑똑이로 살았던 것을

초!!

깨닫게 된 계기가 바로 민언련의 유튜브

신입회원 인사

방송이었습니다.

최영권 회원

여야 할 것 없이, 공정하게 언론을 감시하 는 활동가 분들의 노력에 감동하여 민언련

수십 번의 채용 탈락으로 구김살 많

과 함께 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공정한 감

던 스물일곱 청년의 마음을 쫙 쫙

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펴준 다리미 민언련 감사합니다.

민언련 신입회원 여러분, 가입인사를 보내주세요! 날자꾸나 민언련에 신입회원분들의 인사글을 싣고 있습니다. 멋지지 않아도,화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민언련에 가입하시게된 동기, 참여했던 행사 후기, 바라는 점, 응원의 말 등 어떤 내용이든 상관없습니다. 민언련을 응원하는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해주세요. 이메일 ccdm1984@hanmail.net 휴대전화 010-30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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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기자회견·간담회 • [기자회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직장내 성희롱 발생 맥락 무시한 판정 규탄 기자회견(7/8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앞)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 [기자회견] 정파성에 눈멀어 일본 폭거마저 편드는 조선일보 규탄 언론시민단체 기자회견(7/16 오

2019년 7월 민언련 통계

전 10시 30분, 조선일보사 앞) 정연우 대표, 김언경 사무처장 및 활동가 참석 • [기자회견] 과거사 부정, 경제 보복, 한일 갈등 조장 아베 정권 규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기자회 견(7/25 오전 9시 30분, 세종문화회관) 김언경 사무처장 참석 • [사회적참사 특조위, 피해지원 포럼] 재난 피해자 명예훼손과 언론의 역할(7/18 오후 1시 30분) 김언 경 사무처장 발제자로 참석 논평·성명 • <국회는 KBS를 국민에게 돌려줘라(7/26)> 외 4건 민언련 언론모니터 보고서 • 신문모니터보고서 <삼바 분식회계 변호하고 나선 한국경제와 조선・중앙(7/31)> 외 12건 •방송모니터보고서 <언론이 원전 사고를 외면할수록 원전은 더욱 위험해진다(7/31)> 외 5건 •신문방송모니터보고서 <‘자유한국당 ‘여성당원 엉덩이춤’ 논란, 보수언론이 더 크게 다뤄(7/6)> • 종편모니터보고서 <일본과 자유한국당을 대변하며 박정희 독재정권의 만행까지 옹호한 TV조선 (7/26)> 외 4건 •이달의 좋은 보도 보고서 4건(신문2, 온라인, 시사프로그램) •유튜브모니터 보고서 <황교안 ‘인종차별 발언’, 극우 유튜버 통해 확산(7/31)>외 3건 •방송모니터위원회 분과 보고서 <세상이란 무대를 사로잡는 피터팬들의 이야기, MBC [우리동네 피터팬]>(7/15)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제기 • 총 34건 민원 접수 2019년 도합 110건 팟캐스트 • 미디어탈곡기(7/1- 7/31) 총 31개 업로드 : 총 조회수 285,662회 / 회당 평균 조회수– 팟빵(8,140) 팟 티(245) 유튜브(920) 홈페이지(32) 동영상 • 프레임체크 2건 제작 : 정부 인사 해외 순방, 정권마다 반응이 다른 언론(7/1) / ‘여경혐오론’ 프레임체크(7/17) •조선일보 규탄 언론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영상 1건 •여름대학언론강좌 홍보 영상 1건 웹진 <e-시민과 언론> 3건 발행 •[시시비비] 친일은 보수정당과 언론의 보수 대통합 전략의 일환(채영길 정책위원) •[시시비비] 인공지능이 배치하는 포털뉴스의 위험성(송경재 정책위원) •[시시비비] 극우언론에 미래는 없다(이완기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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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보고

·2019년 7월 결산 ·2019년 7월 누계

* 지역 민언련 활동비는 지역 민언련 회원들이 낸 회비입니다. 현재 민언 련은 7개 지역 민언련 회비 CMS 업 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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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Ⅰ. 매출액 정기후원회비 강좌수입 특별후원회비 Ⅱ. 직접사업비 지역민언련활동비 강좌진행비 모니터보조 홍보비 원고료 광고선전비 전산유지비 회의비 언론개혁활동비 회원참여행사비 회원활동지원비 언론활동지원비 연대활동비 연대단체후원비 Ⅲ. 매출총이익 Ⅳ. 운영비 활동가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건물관리비 지급임차료 세금과공과금 사회보험 교육훈련비 여비교통비 통신비 수도광열비 수선비 보험료 차량유지비 운반비 도서인쇄비 업무추진비 소모품비 지급수수료 용역수수료 경상연구개발비 감가상각비 Ⅴ. 사업이익 Ⅵ. 사업외수익 이자수익 기타수입 행사수입 잡이익 Ⅶ. 사업외비용 잡손실 Ⅷ. 법인세차감전이익 Ⅸ. 법인세등 Ⅹ. 당기순이익

기간: 2019년 7월 1~31일, 단위: 원 2019년 7월 2019년 7월 누계 88,547,241 623,816,973 77,433,000 543,744,200 960,000 6,000,000 10,154,241 74,072,773 38,981,973 266,989,716 19,737,843 134,801,211 2,199,100 4,303,600 6,436,450 51,243,115 6,685,980 32,466,870 100,000 1,150,000 30,870 600,000 5,328,600 1,212,000 9,626,320 36,000 952,250 100,000 7,406,080 1,224,600 15,360,800 650,000 2,220,000 2,100,000 49,565,268 356,827,257 36,263,233 239,327,974 26,333,990 165,113,797 1,344,250 14,507,714 345,900 2,625,810 1,600,000 11,200,000 1,700,000 54,000 2,280,740 12,723,795 60,000 125,700 1,111,940 326,640 2,457,420 487,603 3,086,028 231,000 12,000 12,000 170,000 1,239,250 1,573,900 1,069,730 2,450,735 1,466,680 11,396,775 700,000 7,750,000 33,810 13,302,035 117,499,283 1,932,061 10,384,712 205,681 1,616,480 8,227,450 315,081 1,948,081 500 3,500 990 990 15,234,096 127,883,005 15,234,096 127,8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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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미디어 공공성 재논의가 필요하다

2,30대 이하 세대에게 유튜브는 삶의 공간이다. 40대 이상의 유튜브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 유튜브만이 아니다. OTT(Over The Top)인 넷플릭스의 한국 진출도 무서운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디즈니,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들의 OTT 진출 소식도 들린다. 그 와중에 신문은 물론 전통적인 방송 산업 도 사양 산업이 되고 말았다. 신뢰성 하락과 수용자 이탈 현상 속에서 기존 미디어들의 영향력은 급속히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을 맞이하여 시민사회 진영에서는 미디어 공공성을 중심으로 미디어 개혁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정부나 국회가 미디어개혁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추진할 미디어 개혁시민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소수의 미디어가 내용 생산을 독과점하고 수용자는 일방적, 수동적으로 받아 소비만 하던 과거와 달리 이용자 개개인의 개별 선택의 폭이 무한정 넓어지고 더 나아가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새로운 미디어 이 용환경에서, 미디어 ‘공공성’이니 개혁과 같은 주장들이 구시대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을지도 모른 다. 시민단체들은 왜 이런 구태의연해 보이는 화두를 꺼냈을까? 물론 신문과 방송이 과거에 누렸던 영화 를 되찾아주자는 의도는 아닐 것이다.

소통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미디어 이용 환경은 급속도로 변하지만 사회적 소통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유지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 올바른 관점 그리고 의견의 교환이라는 사회적 소통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 이다. 각 개인이 지닌 주권은 현실에서는 위임될 수밖에 없다. 권력은 집중되고 감시·감독이 없는 한 부패 할 수밖에 없다. 형식과 제도를 갖추더라도 민주주의는 올바른 소통 없이 성립할 수 없다. 만약 새로운 미 디어 이용 행태가 기존 미디어가 수행하던 민주주의적 소통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면, 그리고 새로운 미 디어들이 등장하고 확장되는 과정에서 이런 상황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면 미디어 공공성이니, 개혁이니 하는 화두는 불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 요즘 화두 중 하나는 가짜 뉴스다. 마치 세상에 가짜 뉴스가 처음 나온 것처럼 떠들썩하다. 하지만 가짜 뉴스는 늘 있어 왔다. 과거 유언비어라 불리던 것이 가짜 뉴스와 다를 바 없다. 더군다나 민주주의 소통 36


이제는 시민 중심의 미디어 공공성 논의가 꼭 필요하다. 물론 미디어 현상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상호작용한다. 그들 사이에 민주주의적 소통을 통한 대타협이 필요하다.

기능을 담당해야 할 제도 언론이 의도적이던 비의도적이던 오보(가짜 뉴스)를 생산한 적도 부지기수다. 그런데 지금 가짜 뉴스 현상은 다르다. 가짜 뉴스의 본질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가짜 뉴스의 소통방식이 달라졌다. 그들만의 공간에서 확증 편향을 공유하면서 가짜 뉴스를 소비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이전과 비할 바 없는 속도로 강력하게 전파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검증할 신뢰할 수 있는 언론으로 부터 수용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짜 뉴스 대책으로서 신뢰할 수 있는 언론 구축과 더불어 신 뢰할 수 있는 언론의 ‘소비 증대’가 필요하다. 미디어 공공성의 화두다. 지금 우리는 과거 소량의 콘텐츠 생산과 대량 소비 행태였던 신문, 방송 현상과 달리, 무한히 널려 있는 것 처럼 보이는 콘텐츠를 보유한 플랫폼에서 개별 선택을 통해 소비하는 다품종 소량 소비의 세계에 와 있 는 것처럼 보인다. 과거 신문과 방송의 소비행태와 질적으로 다르다. 그런데 개별 생산이 극대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소비하는 정보들의 1차 생산자는 여전히 아직까지는 언론이다. 1인 방 송을 하는 전문가들의 정보와 의식은 어떻게 획득하고 형성한 것일지 그 근원을 따져보면 언론의 영향력 은 개별 수용자에게 직접적이지 않을 뿐이지 여전히 막강하다. 미디어 공공성과 관련한 논의가 여전히 필 요한 이유다. 언론이 주요 정보원이라고 해서 언론으로부터 받은 이런 정보를 실제로 전달하는 다양한 소통 행위자들 은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까? 이들의 소통 행위는 기존 언론 못지않게, 아니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의 소통 행위는 개별적이지만 그 결과는 사회적이다. 미디어 공공성은 전통적인 언론에게만 해 당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소통행위가 공공적인 것은 아니지만, 언론이 아닌 소통행위도 미디어를 통한 공공적 행위일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새로운 소통 행위도 미디어 공공성의 화두다.

시민 중심의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미디어 공공성의 재구축은 시민을 위한, 시민이 중심이 되는 논의여야 한다. 과거 언 론 환경에서 미디어 공공성은 언론의 책임이자 특권이었다. 하지만 애초 그런 접근은 민주주의적이 아니 었다. 이제 미디어 공공성 논의는 시민의 주권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논의해야 한다. 자본이 주도하는 급 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시민 변수는 항상 주변적이고, 시혜적이었다. 이제는 시민 중심의 미디어 공 공성 논의가 꼭 필요하다. 물론 미디어 현상에는 다양한 주체들이 상호작용한다. 그들 사이에 민주주의적 소통을 통한 대타협이 필요하다. 시민단체들이 미디어개혁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이유다. 글 김서중 정책위원장, 성공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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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포커스

시청자의 주권 회복을 위해서라면 -시청자위원회의 정상화 개선 방향 논의

요즘 사람들은 TV를 보지 않는다고들 한다. TV를 틀어도 볼거리가 없다고들 불평한다. 하지만 수백 개의 TV와 라디오 채널은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소식과 정보,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 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있고, 시청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변했고, 시청자도 변했 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도 변하는 중이다. 불과 10년 전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시 청자들은 최근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유튜브에서 보낸다고 한다.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도 원인을 제공했다지만, 사람들이 방송을 떠나는 이유 를 설명하기엔 뭔가 부족하다.

방송법에 명시된 시청자 권익 보호의 명암 20세기 제정된 우리 방송법 기술적으로 유한한 전파를 공익을 위해 방송사업자에게 수탁했기 때문 에, 공중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송의 주인은 시청자라는 인식에서 시작하고 있다. 시청자권익보호위 원회(방송법 제35조)와 시청자위원회(방송법 제87조, 제88조)가 대표적인 제도로 시청자는 권익 보 호를 위해 방송사업자에게 방송편성 등에 관한 의견 제시 또는 시정 요구를 할 수가 있다. 또한 방송법에는 시청자위원회가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되어야 하는지(제6장 64조) 시청자위원은 어 떤 단체를 대표해야 하는지(제24조)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예컨대 시청자위원은 각계각층의 시 청자를 대표해야 하며, 방송 편성과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하 38


지만 시청자위원회의 전문성과 대표성이 한계라는 지적도 있었고, “검토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 다.” 같은 진정성 없는 소극적으로 답변이 문제라는 비판도 있었다. 특히 방송을 장악해야 정권을 창 출할 수 있다는 일부 정치 권력자들이 방송을 시청자로부터 분리시킬 시기 시청자위원회는 심각하 게 몰락했다. 예를 들면 지상파 방송3사 전국 사업자의 시청자위원회 운영을 보면, 시청자위원회 명단과 이름, 직 업, 추천단체와 추천 부문 그리고 사진 또한 운영규정, 회의록, 위원명단 그리고 담당자를 제대로 공 개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의 출석도 공개되지 않거나, 서면으로 회의를 대체 한 경우 구체적인 해명이나 설명이 없었다. 게다가 1년간 출석을 않고도 연임되며 위원직을 유지할 수도 있어, 불성실한 위원에 대한 대응 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때문에 시청자 위원과 방송사 측을 대표해 참석한 사람들의 발언이 무책임하거나 소극적이거나 혹은 현안과 논쟁적 이슈를 의도 적으로 회피해도 시청자는 더 이상 이 상황에 개입을 할 수가 없다. 이는 방송이 정상화되어야 하는 목표는 시청자임에도, 시청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무색무취하게 외부 권력에 길들여져도 제도적으로 는 개입할 방법이 없다. 물론 지상파 방송사들의 경영진이 교체된 이후, 특정 집단의 추천 비율과 40~50대 남성 비율과 참 여 단체의 다양성도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방송법 87조가 명시한 시청자위원회를 두어야 하 는 사업자들(종합편성 사업자, 보도전문편성 사업자, 상품소개와 판매에 관한 전문편성 사업자)의 경우로 확대해서 살펴보면, 시청자들이 시청자 주권 회복을 체감할 정도라고 말하기 아쉬움이 많다. 운영 규모와 방식도 다르고, 공개 의무를 가지고 있음에도 누락되거나 정보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곳도 많다.

시청자의 시청자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시청자위원회 우선 방송사는 시청자 위원과 합의한 내부 운영 규칙을 마련하고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운영 규칙 은 자율적 운영을 존중한 방송법 취지를 살려, 책무의 범위와 내용을 강제하는 네거티브 방식이 아 닌, 서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고 보장해 줌으로써 시청자위원회가 시청자를 대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을 얻도록 하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논의되어야 한다. 또한 시청자위원들의 성별, 나이, 직 업의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뿐만 아니라 거주 지역, 학력, 그리고 전문 활동 분야(다양한 비영 리 단체)등을 고려해서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 방송법(제24조)은 추천할 수 있는 단 체를 중심으로 14개 정도 분류하고 있지만, 좀 더 현실성을 높인다면, 사회 소수 계층의 참여도 보장 해주어야 한다. 우리 사회 소수자들(장애인, 노인, 이민자, 난민, 동성애자,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등) 도 모두 시청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제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수년간 관행처럼 구성되어 운영된 시청자 위원회의 폐쇄적 소통방식은 변화가 필요하다. 방송을 보 면서 실시간 질문과 의견을 남길 수 있고, 답변을 직접 받아 타인과 바로 공유하는 양방향 멀티 플 레이 시청자들의 소통 방식이 21세기 방송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글 최은경 정책위원, 전남과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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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친일은 보수정당과 언론의 보수 대통합 전략의 일환 -보수 대통합 저지를 위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언론 비판 필요

비판언론과 언론 자유 진영의 친일적 언론 보도들

는 진영들의 대통합이다. 현재 보수진영은 국민들에

에 대한 현재의 비판들이 좀 더 정치적으로 명확하

의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부정되었

고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논지는 이렇다. 내년 4월

고 19대 대선의 참패에서 이를 다시 확인하였으며

에 치러질 21대 총선은 여당도 야당도 결코 물러설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분열되고 사망 선고를 받

수 없는 정치적 대결이다. 총선 이후 2년이나 남은

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막고 정치, 경제, 역사의 적

그러나 보수 대통합을 위한 전술적 환경은 그다지

폐를 지속해서 청산하기 위하여 여당은 의회 권력

녹록치 않다. 바로 대한민국의 이념적 지형이 평화

을 강화해야 하고 한국당은 대선과 지역선거의 연이

체제로 급격히 이동해 갔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

은 참패로 유일하게 남은 의회 권력을 수호하고 확

령에 대한 지지율이 40%대에 머물다가도 남북한

장해야 한다. 총선은 이미 모든 정치의 핵이다. 당파

간 평화를 위한 협력과 대화가 진전되면 50%를 넘

적 언론도 예외가 아니다.

어서는 시대이다. 반공이데올로기와 북한 위협론이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은 6월18일자 칼럼에서

라는 도구의 위력이 약해진 것이다. 보수 대통합을

“2020 총선 시작됐다”라고 전쟁의 본격적인 서막

위한 이념적 공백의 자리에 “좌파독재”라는 프레임

을 알렸다. 그와 동시에 그는 같은 칼럼에서 한국당

에 매달리는 한국당과 이를 확성기처럼 받아쓰는

에게 충고를 하나 건넨다. 정확히 말하자면 한국당

보수언론 (“좌파독재 기필코 막겠다” 한국당, 靑 향

을 위한 총선 전략 제시이다. “한국당이 이것을 전

해 행진..‘태극기 부대’ 동참 2019. 4.20 조선일보)의

화위복 기회로 삼는 반전(反轉)의 길은 있다. 일부에

노력은 공허하기까지 보인다.

서 거론했듯이 '친박 신당'을 계기로 친박·반박·비박 할 것 없이 현직 거의 전원이 사퇴하고 신인 200여

국가 위기도 저들에게는 당파적 이익을 위한 기회

명으로 총선에 임한다면 이것은 가히 선거 혁명으

그런데, 보수 통합을 위한 이념적 대결 구도가 약해

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현직의원, 그것도 보수야

지는 이 시기에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

당 의원의 전원 사퇴는 기대조차 불가능하다는 점

레이 핵심부품 수출 규제 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한

에서 이것을 문자 그대로 이행하라는 주문은 아닐

국당과 보수 언론은 보수 대통합의 새로운 이념적

것이다. 그러나 전략적 핵심은 담고 있다. 그것은 “친

‘수단’으로 이 위기 상황을 득달같이 이용하는 양상

박·반박·비박 할 것 없이”에 있다. 즉, 보수라고 일컫

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를 위시한 보수언론들이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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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언론이라는 여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더 정확히

지층이 2016년 이후 세를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말하자면, 그러한 비난을 무릅쓰고서라도) 일본보다

있어 왔는데, 일본과의 외교·통상 갈등이 자칫 민족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

주의를 기반으로 하여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여 보수

재인 정부의 외교실패론과 무능론으로 포문을 열기

통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은 결단코 피하

시작한 조선일보는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

고자 하려는 정치적 효과도 노리고 있을 것이다.

제의 핵심 논리인 일본기업에 대한 개인청구권 부정

지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중심으로 한 소위 ‘친

으로 점차 그 논조를 친일적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일’적 보도와 주장들은 이들 언론의 정체성과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청와대와 5당 대표 회담의 합

지어서 비판하는 것이 타당함에도 정체성에 기인하

의문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법률적 지원

여 그러한 보도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확하지

을 넣는 것을 반대하기까지 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않을 뿐 아니라 제한적인 설득력을 갖는다. 칼 슈미

할 부분은 바로 여기에 있다.

트의 주장처럼 정치적인 대립은 가장 강도 높고 극 단적인 대립이다. 민족주의적 대립은 이념적 체계를

친미반공에서 친일반공의 전선으로

갖춘 대립이라기보다 그러한 정치적 대립에 동원되

친일이라는 오명을 듣더라도 우리나라의 외교·통상

는 모호한 성격의 신념일 뿐이다. 보수층의 결집과

의 위기를 보수정당과 언론들은 보수성향의 중도층

양적 확대를 위하여 보수언론과 정당은 국가의 위기

을 결집하기 위한 보수통합의 전쟁터로 활용한다는

조차 당파적 기회로 이용한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것이다. 백 년 전 역사에서도 목도했듯이 사회 총체

로 대표되는 보수언론의 친일적 보도 행태에 대한

적 단위로서 국가의 이익은 배제되고 당파적 정치적

비판은 이들이 성취하고자 하는 정치적 대립과 대결

득실로 그 자리를 대체시킨다. 이 새로운 전선에 당

구도의 정치적 효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이며

연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소환 된다(조선일보 <만물

명확한 근거에 기초해야 한다. 민족주의적인 감정적

상/청구권과 사법 농단>(7/5, 임민혁 논설위원). 강

비판은 감정적으로 극적일 수 있고 대중적인 정치적

제징용자에 대한 청구권 문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분을 쉽게 제공하지만, 실제 총선이라는 정치적 대

메시아적 결정이라는 주문 속에서 해석될 것을 요구

결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지는 분명하지 않

하고 친일과 반일의 전선을 근대적 이념의 전선으로

다. 기우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새로운 분열의 전선

대체시키려고 한다. 또한, 보수언론은 일본과 더불

으로 친일이 들어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어 ‘북한으로의 전략물자 유출’ 의혹을 제기하여 한

다시 언급하자면 비판언론과 언론 자유 진영의 친일

때 강력했던 친미반공의 이념적 연대 전선을 친일반

적 언론 보도들에 대한 현재의 비판들이 좀 더 정치

공으로 대체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적으로 명확하고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갖게 한다. 최근의 갤럽의 여론조사 추이는 보수 지

글 채영길

정책위원, 한국외대 교수

<시시비비>는 신문, 방송, 포털, SNS 등 다양한 매체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의 글입니다. 언론 관련 이슈를 통해 시민들과 소 통하고 토론할 목적으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마련한 기명 칼럼으로, 민언련 공식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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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후원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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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 강대석 강미숙 강보배 강성주 강영건 강은미 강준구 강태호 강형석 강효근 고광수 고민아 고수진 고영호 고일근 고형석 곽기수 곽지운 구본권 구윤서 구형욱 권미숙 권영원 권웅기 권정희 권현아 기민 김건영 김경민 김경원 김경훈 김광민 김광태 김규태 김금화 김기창 김난영 김다애 김대위 김덕환 김동균 김동욱 김동환 김만중

회원님들이 후원해 주신 회비는 민주언론을 향한 활동의 근간입니다.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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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운 강경화 강귀동 강덕구 강동원 강명호 강민수 강민정 강민정 강삼규 강상우 강상욱 강승민 강승일 강승지 강영준 강영희 강예성 강장윤 강재영 강전도 강진구 강진숙 강진학 강한성 강항준 강혁 강혜정 강호년 강호민 강희 강희경 강희선 고근영 고기원 고대훈 고보곤 고삼석 고상민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고유라 고은별 고은영 고정주 고정현 고제석 공단례 공덕호 공시형 곽민섭 곽보천 곽봉준 구강회 구경애 구교선 구본엽 구본직 구본학 구자옥 구자중 구정회 권건욱 권경희 권광태 권민수 권민철 권민호 권오설 권오숭 권오철 권은영 권은주 권일 권철 권태성 권태진 권효진 권희도 권희명 기영란 기원도 길덕영 김경남 김경란 김경래 김경수 김경숙 김경실 김경자 김경장 김경태 김고은 김고훈 김관규 김광수 김광욱 김광원 김교식 김권식 김귀영 김규훈 김근영 김근영 김기석 김기성 김기수 김기현 김기호 김기홍 김남윤 김남정 김남중 김대기 김대선 김대수 김대현 김대형 김대호 김도원 김도윤 김도형 김동섭 김동섭 김동성 김동윤 김동의 김동주 김동훈 김두언 김두한 김명걸 김명규 김명길

강기민 강기영 강기태 강길탁 강명훈 강무치 강문구 강미 강민지 강민찬 강병국 강병기 강상현 강석봉 강선정 강성남 강승현 강승희 강신성 강양구 강유복 강유원 강윤영 강윤희 강정연 강정훈 강종석 강주영 강창수 강충원 강태구 강태순 강현 강현용 김혜숙 강현우 강호성 강호영 강호재 강홍석 강희정 계명석 계미량 고겸 고동균 고동혁 고동형 고명섭 고상익 고성일 고성휘 고세창 고영매 고영윤 고영재 고영주 고은주 고은지 고의정 고인수 고주봉 고창석 고태호 고한별 공영목 공유표 공종철 공후연 곽성호 곽세영 곽수영 곽우신 구교선 구교선 구대현 구미경 구상회 구성연 구연석 구완회 구진경 구창범 구태형 구현주 권기경 권녕찬 권대철 권동혁 권상현 권성희 권세일 권순우 권오현 권오훈 권옥분 권용배 권재범 권재현 권재현 권정민 권해준 권혁권 권혁근 권혁상 금동기 금종섭 금종화 금준경 길찬호 김가나 김강균 김강선 김경래 김경량 김경미 김경미 김경심 김경아 김경아 김경애 김경필 김경현 김경호 김경호 김관식 김관호 김광곤 김광동 김광일 김광중 김광진 김광철 김규리 김규명 김규봉 김규봉 김근한 김근혜 김근호 김금녀 김기연 김기영 김기용 김기원 김나영 김나윤 김나형 김낙규 김남진 김남혁 김남희 김남희 김대애 김대엽 김대영 김대영 김대호 김대환 김덕재 김덕종 김도형 김도형 김동 김동건 김동수 김동영 김동영 김동우 김동찬 김고은 김동혁 김동현 김두환 김두환 김마리아 김만수 김명선 김명수 김명숙 김명오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김명옥 김문재 김미선 김미정 김민균 김민철 김병욱 김보정 김봉태 김상남 김상철 김석균 김선영 김성 김성수 김성재 김성희 김수경 김수현 김숭곤 김시연 김양임 김연수 김영구 김영배 김영숙 김영진 김영훈 김용규 김용수 김용환 김원식 김윤덕 김은석 김은주 김의수 김인봉 김장곤 김재식 김재호 김정락 김정실 김정진 김정훈 김종모 김종윤 김주영 김준태 김지수 김지현 김진각 김진섭 김진우

김명주 김문정 김미숙 김미정 김민기 김민태 김병찬 김보현 김봉하 김상대 김상혁 김석우 김선옥 김성권 김성수 김성중 김세검 김수근 김수호 김슬기 김신영 김양준 김연신 김영근 김영범 김영아 김영진 김영희 김용균 김용우 김용희 김원재 김윤섭 김은선 김은주 김의진 김인성 김장수 김재영 김재화 김정만 김정아 김정태 김정훈 김종민 김종일 김주영 김준혁 김지수 김지혜 김진갑 김진성 김진우

김명진 김문주 김미숙 김미정 김민승 김민혜 김병화 김보형 김빈 김상덕 김상호 김석정 김선우 김성균 김성아 김성진 김세준 김수린 김수호 김승곤 김신욱 김양중 김연용 김영기 김영삼 김영애 김영탁 김옥남 김용기 김용익 김우상 김원주 김윤수 김은섭 김은주 김이슬 김인수 김장환 김재영 김재환 김정묵 김정연 김정태 김정희 김종배 김종택 김주욱 김중석 김지숙 김지혜 김진경 김진숙 김진웅

김명호 김명화 김명훈 김명희 김문규 김문환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숙 김미연 김미영 김미영 김미영 김미정 김미현 김미화 김미희 김미희 김민식 김민우 김민욱 김민정 김민지 김바다 김백일 김범용 김범휴 김병규 김보경 김보경 김보규 김보름 김보명 김복수 김복희 김본일 김봉근 김봉덕 김사무엘 김삼 김삼숙 김삼일 김삼진 김상덕 김상민 김상엽 김상원 김상원 김상훈 김상훈 김서영 김서영 김서윤 김석준 김석준 김선기 김선미 김선배 김선욱 김선정 김선호 김선호 김선화 김성근 김성기 김성길 김성동 김성락 김성연 김성연 김성욱 김성욱 김성웅 김성진 김성철 김성철 김성태 김성태 김세진 김세훈 김소연 김소연 김소영 김수복 김수선 김수연 김수정 김수정 김수환 김순봉 김순성 김순식 김순자 김승국 김승규 김승빈 김승오 김승우 김신자 김신중 김아름 김아름 김아리 김양현 김양환 김언경 최대식 김여환 김연이 김연일 김연정 김연주 김연호 김영명 김영모 김영미 김영미 김영미 김영삼 김영삼 김영석 김영선 김영섭 김영웅 김영은 김영일 김영재 김영제 김영필 김영헌 김영호 김영호 김영호 김옥란 김옥매 김옥선 김옥연 김옥희 김용덕 김용두 김용락 김용래 김용민 김용일 김용재 김용준 김용진 김용태 김우선 김우준 김우찬 김우현 김욱환 김원주 김위근 김유경 김유동 김유신 김윤영 김윤정 김윤정 김은 김은경 김은성 김은수 김은숙 김은아 김은영 김은주 김은현 김은형 김은혜 김은혜 김이준 김이지 김익곤 김익삼 김인 김인수 김인수 김인자 김인종 김인중 김재경 김재관 김재두 김재득 김재령 김재우 김재우 김재은 김재철 김재필 김재환 김재환 김재훈 김정곤 김정곤 김정미 김정민 김정민 김정본 김정빈 김정열 김정우 김정우(소라) 김정은 김정택 김정현 김정현 김정화 김정환 김정희 김제문 김종구 김종규 김종근 김종배 김종선 김종성 김종수 김종애 김종훈 김종희 김주경 김주리안 김주상 김주원 김주현 김주희 김준모 김준범 김중훈 김증임 김지묵 김지민 김지석 김지연 김지연 김지연 김지연 김지영 김지호 김지환 김지훈 김지훈 김지훈 김진경 김진구 김진국 김진규 김진근 김진숙 김진열 김진영 김진영 김진영 김진일 김진정회 이철호 김진철 김진태 2019. 09

김문기 김미니 김미영 김민경 김민진 김병석 김보성 김봉모 김상경 김상유 김서중 김선숙 김선화 김성만 김성원 김성훈 김소영 김수지 김순종 김승재 김아리 김연구 김연회 김영미 김영수 김영조 김영환 김요안 김용범 김용태 김웅 김유진 김은경 김은영 김은혜 김인규 김인호 김재민 김재필 김정관 김정선 김정은 김정환 김종덕 김종연 김주성 김준석 김지선 김지웅 김지훈 김진만 김진영 김진하

김문섭 김미덕 김미옥 김민경 김민철 김병선 김보승 김봉민 김상균 김상중 김서현 김선애 김선희 김성미 김성일 김성희 김소원 김수천 김순화 김승주 김아정 김연국 김연희 김영민 김영수 김영주 김영훈 김용겸 김용석 김용하 김원곤 김유철 김은규 김은정 김은희 김인기 김인환 김재성 김재필 김정근 김정수 김정은 김정환 김종동 김종욱 김주열 김준성 김지선 김지현 김지훈 김진무 김진영 김진혁

김문숙 김미란 김미자 김민경 김민철 김병식 김보영 김봉선 김상기 김상진 김석 김선애 김선희 김성민 김성자 김성희 김소희 김수향 김순희 김승직 김안수 김연석 김영광 김영민 김영숙 김영준 김영훈 김용구 김용수 김용현 김원도 김윤규 김은범 김은주 김응주 김인대 김일수 김재성 김재현 김정기 김정숙 김정중 김정훈 김종명 김종원 김주영 김준영 김지수 김지현 김지희 김진범 김진영 김진현 43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김진호 김창일 김춘광 김태규 김태연 김태준 김판수 김학동 김한도 김현 김현숙 김현주 김형국 김형주 김혜숙 김호림 김환균 김훈재 김희선 나기문 나창수 남궁정 남예람 남현수 노미정 노영숙 노진규 노희경 류갑선 류재봉 류희준 명소현 문경태 문삼수 문영호 문진수 민경훈 민용석 박경문 박광훈 박기호 박대현 박명철 박민정 박병원 박삼규 박상태 박선영 박성원 박성희 박숙진 박순홍 박영규 44

김진호 김진홍 김창회 김채빈 김춘균 김춘배 김태균 김태균 김태영 김태오 김태진 김태형 김평호 김평환 김학모 김학배 김한상 김한수 김현 김현경 김현숙 김현숙 김현주 김현준 김형균 김형기 김형준 김형준 김혜연 김혜영 김호석 김호성 김황하 김효담 김휘동 김휘민 김희수 김희수 나석채 나승렬 나채길 나현윤 남궁주호 남극현 남오연 남은경 남현일 남형석 노민석 노병선 노영재 노영환 노진섭 노진호 늘푸른나무 류광훈 류균 류재원 류정미 마성일 마완 명호민 명호종 문경호 문근숙 문석용 문선 문은상 문인주 문진숙 문창영 민규홍 민동기 민일홍 민정 박경민 박경선 박귀용 박규장 박길우 박길주 박도수 박동구 박명화 박명훈 박민호 박민희 박병은 박병일 박상경 박상규 박상현 박상현 박선주 박선희 박성원 박성원 박성희 박세경 박숙희 박순고 박슬기 박승준 박영규 박영기

김진홍 김천수 김춘호 김태균 김태완 김태형 김표선 김학범 김한종 김현경 김현식 김현준 김형남 김형진 김혜영 김호중 김효민 김흥수 김희승 나승연 나현채 남남영 남인주 남호섭 노삼식 노원희 노현수 도방주 류동훈 류정민 마자영 모광희 문다혜 문성길 문재권 문천풍 민만기 민정옥 박경선 박균태 박꽃님 박동수 박무 박민희 박병주 박상만 박상호 박성귀 박성제 박세진 박순명 박신 박영미

김진환 김철관 김충녀 김태균 김태우 김태호 김필모 김학수 김한중 김현구 김현식 김현준 김형배 김형철 김혜원 김호환 김효상 김희경 김희원 나양한 나현철 남문경 남인호 남호찬 노선영 노윤정 노현정 도병권 류민지 류주형 마장석 모명욱 문덕범 문성식 문재홍 문태숙 민미선 민진식 박경순 박근영 박남숙 박동협 박문영 박범진 박병주 박상우 박상희 박성규 박성진 박세훈 박순숙 박신서 박영선

김진희 김철규 김치연 김태균 김태우 김태호 김하나 김학용 김해성 김현국 김현영 김현진 김형섭 김혜경 김혜원 김홍기 김효석 김희경 김희원 나영애 나혜진 남병철 남정용 남효숙 노수일 노은기 노현주 도인태 류병열 류지순 마혜란 모영신 문덕순 문성준 문정국 문태욱 민병규 민찬홍 박경택 박근영 박남훈 박동훈 박미정 박병관 박병준 박상욱 박상희 박성민 박성철 박소동 박순용 박아람 박영순

김찬 김철규 김칠성 김태만 김태원 김태훈 김하성 김학인 김행정 김현대 김현왕 김현철 김형수 김혜경 김혜정 김홍빈 김효선 김희경 김희정 나옥숙 남강우 남봉우 남주희 노경진 노승민 노인호 노현진 도정은 류성률 류찬호 마희영 목정민 문미정 문소라 문종서 문현숙 민병희 민형원 박경현 박근영 박노곤 박동희 박미진 박병규 박병진 박상욱 박서경 박성법 박성현 박소현 박순정 박양신 박영일

김찬용 김창수 김철규 김철성 김태경 김태경 김태민 김태석 김태원 김태윤 김태희 김태희 김하식 김하자 김학철 김학희 김헌덕 김헌범 김현무 김현민 김현응 김현정 김현철 김현택 김형수 김형식 김혜리 김혜성 김혜정 김혜정 김홍일 김홍일 김효순 김효식 김희곤 김희곤 김희정 김희홍 나의영 나인호 남건우 남경민 남상모 남소영 남준우 남지현 노경채 노광일 노승현 노승희 노재승 노정숙 노현호 노형우 도진명 도필환 류성진 류승준 류창하 류현우 맹준열 맹찬형 문강한 문건대 문병수 문병원 문수경 문수만 문주남 문주희 문현주 문형천 민보경 민선홍 민희웅 박강호 박경희 박계윤 박기덕 박기성 박노원 박노황 박리브가 박말태 박미현 박미희 박병규 박병근 박병철 박보현 박상욱 박상원 박서정 박석규 박성수 박성열 박성현 박성혜 박수경 박수진 박순찬 박순천 박연선 박연수 박영일 박영일

김창용 김철영 김태경 김태성 김태이 김택수 김하진 김한규 김헌성 김현석 김현정 김현화 김형욱 김혜성 김혜진 김홍주 김효은 김희규 김힘찬 나종찬 남경숙 남수현 남진헌 노금재 노시화 노정훈 노호균 동소연 류연숙 류형욱 명가영 문경란 문병일 문영배 문준상 문효선 민승현 박건식 박광무 박기태 박다슬 박명렬 박민섭 박병수 박복열 박상재 박선민 박성영 박성호 박수현 박순태 박연우 박영조

김창우 김철진 김태관 김태수 김태장 김택희 김학곤 김한나 김혁 김현수 김현정 김현희 김형욱 김혜성 김호경 김화령 김효진 김희동 나경렬 나준영 남광열 남영권 남태경 노도영 노영민 노종면 노호현 두은서 류은화 류호성 명경관 문경민 문복산 문영하 문지영 민경호 민영미 박경근 박광우 박기현 박대성 박명주 박민수 박병완 박부열 박상철 박선애 박성원 박성호 박수현 박순태 박연재 박영진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박영철 박용하 박윤기 박은환 박재상 박정민 박정현 박제영 박종선 박주창 박준형 박지웅 박진우 박찬모 박철우 박하나 박현애 박형철 박호일 박희승 방성문 배대권 배용석 배진모 백선화 백승재 백은정 변성학 변현식 상영숙 서도원 서병찬 서영광 서월석 서재승 서정훈 서홍석 근) 성기정 성한표 손동주 손성원 손은정 손향미 송두호 송보미 송용암 송재우 송지아 송현관 신경호 신명철 신소요

박영태 박용현 박윤미 박의호 박재연 박정삼 박정현 박제현 박종수 박주하 박준희 박지윤 박진주 박찬헌 박철웅 박한엽 박현용 박혜경 박홍석 박희영 방윤규 배동호 배용호 배천수 백성환 백승주 백인환 변성혁 변화영 서강석 서동건 서본근 서영석 서유택 서정문 서종호 서효원 선춘욱 성기형 성희연 손모선 손성일 손재선 송경우 송명선 송선아 송우철 송정우 송지용 송혜란 신기섭 신문수 신소정

박영훈 박용희 박윤숙 박이화 박재영 박정선 박정혜 박종건 박종아 박주현 박준희 박지인 박진철 박창덕 박철홍 박한철 박현재 박혜경 박화석 박희원 방윤호 배명성 배유재 백경아 백수임 백승준 백재혁 변승순 복진선 서경국 서동균 서성근 서영수 서유하 서정문 서종화 석대환 선혜주 성미경 소동욱 손미란 손성진 손정대 송규주 송명숙 송승우 송원영 송정택 송지훈 송혜미 신기식 신미현 신수정

박영희 박옥실 박우정 박우진 박윤정 박윤탁 박인숙 박인식 박재욱 박재필 박정선 박정숙 박정혜 박정홍 박종구 박종남 박종언 박종원 박주현(박효수) 박중혁 박지선 박지혜 박진만 박진한 박진혁 박창봉 박창우 박철환 박태구 박해령 박해부 박현정 박현준 박혜련 박혜미 박환신 박효경 박희유 박희정 방은호 방정배 배상길 배상윤 배장렬 배재현 백광범 백귀정 백수진 백수진 백승직 백승철 백정화 백종필 변영식 변영은 복향숙 부근림 서경신 서근범 서동욱 서명준 서성일 서수경 서영수 서영윤 서윤희 서은남 서정민 서정웅 서주연 서준혁 석상훈 석철수 설나영 설순자 성민철 성부강 소민욱 소병훈 손미영 손병일 손영삼 손영상 손정민 손정아 송근이 송기권 송명언 송명진 송승찬 송승택 송원철 송윤석 송정현 송정훈 송진영 송창건 송효열 송효원 신낙현 신남수 신미희 신민수 신수정 신순옥

박완식 박운 박은경 박인우 박재현 박정애 박정훈 박종민 박종원 박주호 박지수 박진성 박진형 박창현 박태기 박해정 박현진 박혜성 박효은 박희진 방정희 배상호 배정욱 백금렬 백수현 백신덕 백진웅 변윤정 부영관 서기선 서미라 서수경 서영호 서인찬 서정원 서지영 선관석 설재욱 성상욱 소재호 손병훈 손영진 손정애 송기인 송명희 송승훈 송은미 송종기 송천호 송훈 신동관 신병현 신승배 2019. 09

박용규 박운용 박은미 박인헌 박재환 박정애 박정희 박종배 박종훈 박준근 박지수 박진솔 박진형 박창홍 박태선 박헌문 박현철 박혜정 박효주 반재윤 방종훈 배석기 배정철 백기욱 백승기 백영란 백홍종 변정목 부형택 서기환 서미선 서승아 서영훈 서일봉 서정은 서창현 선길숙 설재호 성용상 손경선 손보라 손우정 손종운 송길석 송미나 송연옥 송은정 송종호 송철민 송희성 신동국 신봉철 신연실

박용수 박용승 박용식 박원일 박원일 박원표 박은상 박은주 박은주 박인혜 박일귀 박장호 박점희 박정구 박정규 박정운 박정자 박정진 박제선 이슬비 박제성 박종부 박종서 박종석 박종훈 박종훈 박종훈 박준기 박준오 박준용 박지숙 박지아 박지영 박진수 박진실 박진영 박진형 박진호 박진호 박천생 박천재 박철규 박태성 박태희 박평옥 박혁종 박현선 박현수 박형석 박형석 박형수 박혜진 박호 박호영 박효진 박흥규 박희득 반현정 방규동 방기철 방현배 방현철 배경선 배수미 배연정 배영준 배준영 배준호 배지영 백기현 백동훈 백민정 백승무 백승아 백승아 백영직 백영화 백윤아 변규식 변남희 변상욱 변지민 변진극 변창형 빈성용 사공차랑 사수현 서길선 서누리 서대원 서민 서민경 서범석 서승욱 서승학 서연경 서용관 서용환 서원명 서일선 서일영 서장식 서정익 서정화 서정화 서태동 서한진 서혜남 선백민 선상원 선은정 설정수 설지원 성기남 성윤경 성윤식 성은형 손광일 손기현 손기호 손상혁 손상흠 손석진 손운웅 손원휘 손유니 손진철 손창배 손창형 송대갑 송대순 송대의 송미란 송미선 송민욱 송영대 송영석 송영운 송은주 송인강 송일식 송준관 송준규 송준용 송충훈 송학현 송한주 송희준 송희태 승태숙 신동원 신동찬 신동향 신상철 신성균 신성희 신영수 신영식 신용호

박용주 박유화 박은진 박재경 박정민 박정하 박제성 박종석 박주연 박준원 박지용 박진영 박진환 박철수 박필훈 박현숙 박형인 박호원 박희성 방성근 배경애 배영철 배지영 백삼철 백승욱 백은성 변상준 변태영 상덕규 서대천 서병수 서영관 서원철 서재관 서정회 서혜정 선주리(신병 성기옥 성한경 손대규 손석희 손은영 손충구 송동협 송병기 송요훈 송재열 송준호 송현 신경애 신동호 신소영 신우용 45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신원범 신재석 신창호 신현갑 심명숙 심유성 심준섭 안경호 안민석 안선정 안순주 안용수 안종환 안진우 안효민 양문석 양성중 양우경 양종혁 양현정 엄기웅 엄진섭 여현호 예성혁 오동헌 오상영 오세철 오원석 오정훈 오치성 옥동훈 우원형 원동주 원종효 유근완 유민수 유상하 유영모 유은하 유종오 유창현 유환선 윤동현 윤석빈 윤숙희 윤용남 윤재국 윤주석 윤창현 윤환상 이건 이경복 이경제 46

신원수 신정근 신천우 신현길 심민혁 심은영 심진석 안광일 안병기 안선진 안순태 안은영 안주식 안진호 안훈모 양문석 양승동 양유경 양주영 양혜영 엄기환 엄진영 연성철 오경수 오명규 오상일 오수형 오원주 오정훈 오태훈 옥일권 우은아 원상규 원진희 유금주 유민아 유석묵 유영민 유은하 유종혁 유태경 유희락 윤무종 윤석용 윤순정 윤용석 윤정문 윤주승 윤철용 윤효석 이건우 이경수 이경철

신유진 신정신 신춘근 신현민 심성희 심인보 심창용 안규만 안병욱 안성남 안승진 안재민 안주원 안진홍 양경자 양부순 양승복 양유경 양준혁 양홍열 엄대영 엄효선 연제창 오경아 오명재 오상훈 오순심 오은미 오종문 오필웅 옥진욱 우인회 원신연 원창수 유기홍 유민지 유선욱 유영옥 유일선 유주연 유한경 유희영 윤문경 윤석주 윤승기 윤용신 윤정미 윤준기 윤태용 윤후상 이건욱 이경수 이경화

신윤석 신정우 신태범 신현실 심세엽 심재익 심현보 안길순 안병일 안성미 안영건 안재우 안준상 안채호 양규식 양삼주 양승혁 양윤미 양진용 양효준 엄동수 여동욱 연제희 오경태 오명환 오선모 오승목 오은영 오중열 오한웅 왕수용 우재현 원영재 원희재 유길연 유범준 유선희 유영준 유재승 유주연 유현경 윤광규 윤민숙 윤석호 윤승후 윤유상 윤정배 윤준의 윤필석 윤희탁 이건진 이경수 이경화

신윤진 신정호 신태섭 신현준 심승관 심재필 심효진 안대권 안병주 안성민 안영배 안재현 안준연 안태원 양길승 양상오 양안나 양은정 양창호 양희정 엄문용 여선호 염기현 오경호 오미선 오선숙 오승석 오은정 오지영 오행운 용상구 우제열 원오희 위영호 유내선 유병선 유성국 유영호 유재헌 유준영 유현종 윤광렬 윤범영 윤선길 윤신정 윤유현 윤정필 윤중옥 윤형열 은창현 이겨레 이경순 이경환

신은하 신종열 신태진 신혜경 심영구 심재현 심훈 안대성 안병준 안성은 안영배 안정빈 안준희 안판석 양덕수 양상일 양애란 양의청 양철원 양희정 엄민형 여영옥 염민선 오경환 오미숙 오선실 오언종 오은주 오지혜 오현숙 우대일 우종욱 원용무 위훈희 유동숙 유병선 유성용 유영화 유정민 유준호 유형기 윤광영 윤병양 윤선희 윤여덕 윤은숙 윤정호 윤지선 윤형진 이가희 이경 이경순 이경희

신응균 신주연 신하영 신혜정 심영섭 심재훈 아영미 안대훈 안병진 안성일 안영선 안정희 안중모 안향미 양덕춘 양석용 양여원 양인국 양한승 양희주 엄순오 여운준 염상균 오기연 오민상 오선영 오연경 오인석 오창목 오현탁 우도양 우종현 원용선 유경아 유동식 유병철 유세진 유운상 유정아 유지숙 유혜영 윤구현 윤병재 윤성광 윤연희 윤은숙 윤정환 윤지은 윤혜경 이강두 이경례 이경아 이경희

신의용 신지연 신학재 신혜진 심용 심정보 안강기 안동운 안상준 안성희 안영완 안종문 안중식 안현기 양동복 양선미 양연진 양재선 양해구 양희철 엄인용 여운혁 염수정 오기택 오민석 오선영 오연호 오인선 오창석 오혜경 우상민 우혜정 원용진 유경애 유동현 유보현 유시애 유원경 유정일 유지향 유혜정 윤근배 윤복남 윤성도 윤영균 윤은정 윤정희 윤진경 윤혜진 이강욱 이경미 이경영 이계숙

신인애 신진태 신한준 신홍범 심용정 심정원 안건모 안동호 안상찬 안세훈 안영주 안종수 안중욱 안형노 양동숙 양선화 양영선 양재영 양현경 어성희 엄재현 여정선 염찬희 오남영 오민석 오선희 오영은 오인환 오창훈 오효순 우상준 우호석 원장희 유관열 유명권 유복순 유신호 유원영 유정현 유지현 유호건 윤기선 윤상열 윤성수 윤영삼 윤은정 윤종성 윤진숙 윤호진 이강원 이경미 이경일 이관명

신일수 신진형 신행준 신희령 심우철 심종문 안건영 안동환 안서훈 안소랑 안영진 안종욱 안진 안혜영 양동철 양성규 양영아 양재창 양현남 어수헌 엄재희 여창환 염혜영 오덕칠 오봉열 오성일 오영일 오정교 오춘영 오흥실 우선호 우환식 원제환 유광종 유명선 유상균 유애리 유윤지 유정희 유진만 유홍구 윤대문 윤상일 윤세민 윤영지 윤인규 윤종연 윤찬기 윤홍렬 이강일 이경미 이경임 이관용

신재민 신찬섭 신현 신희철 심원보 심주영 안겨라 안문규 안선경 안소연 안용석 안종원 안진걸 안효광 양동춘 양성욱 양용호 양종진 양현명 엄경호 엄지선 여태문 염흥섭 오동운 오상경 오세진 오영주 오정자 오충환 오희성 우용오 원경재 원종수 유규진 유명제 유상원 유연수 유은주 유종석 유창근 유환석 윤덕한 윤석구 윤수정 윤예랑 윤인태 윤종욱 윤창일 윤화중 이강표 이경범 이경재 이광규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이광연 이광인 이광조 이규석 이규재 이균락 이기범 이기복 이기수 이기환 이기훈 이나미 이내영 이노형범 이다혜 이도경 이도섭 이도연 이동근 이동명 이동수 이동해 이동헌 이동현 이명순 이명원 이명재 이문복 이문숙 이문자 이미옥 이미자 이미자 이민정 이민철 이민형 이병규 이병남 이병문 이봉석 이봉수 이봉우 이상기 이상덕 이상돈 이상승 이상엽 이상요 이상준 이상철 이상춘 이상훈 이상훈 이상훈 이선명 이선미 이선영 이성광 이성남 이성렬 이성현 이성환 이세연 이송지혜 박상남 이수 이수원 이수진 이수진 이순전 이순홍 이슬아 이승용 이승용 이승용 이승준 이승진 이승철 이승호 이승호 이승훈 이연호 이연희 이연희 이영순 이영암 이영은 이영환 이영환 이영환 이왕규 이용규 이용기 이용안 이용우 이용우 이용희 이우경 이우경 이원복 이원복 이원재 이유철 이윤 이윤구 이율호 이은경 이은구 이은영 이은영 이은영 이은해 이을호 이의영 이인철 이인향 이일섭 이재승 이재식 이재식 이재욱 이재욱 이재운 이재호 이재호 이재홍 이정란 이정란 이정묵 이정승 이정신 이정애 이정태 이정택 이정현 이정훈 이제 이제운 이종숙 이종식 이종열 이종호 이종환 이종훈 이주한 이주현 이주현 이준호 이준희 이중각 이지은 이지전 이지해 이진경 이진구 이진선 이진이 이진화 이진희

이광찬 이근모 이기수 이낙연 이다혜 이도영 이동애 이동현 이명재 이문준 이미해 이민형 이병민 이부덕 이상래 이상용 이상필 이상훈 이선웅 이성렬 이세용 이수강 이수헌 이슬아 이승우 이승철 이승훈 이영 이영음 이영희 이용대 이용운 이우민 이원주 이윤석 이은규 이은재 이의행 이자영 이재식 이재웅 이재화 이정미 이정오 이정화 이제헌 이종욱 이종희 이주홍 이중섭 이지현 이진섭 이차동

이광철 이광표 이근수 이근영 이기운 이기은 이남경 이남석 이대건 이대연 이동관 이동구 이동원 이동원 이동협 이동희 이명주 이명헌 이미경 이미나 이미향 이미현 이민화 이민희 이병선 이병설 이부지랑 이삼희 이상목 이상목 이상욱 이상욱 이상해 이상헌 이상훈 이상희 이선주 이선호 이성미 이성백 이세진 이소영 이수경 이수경 이수현 이수현 이승계 이승규 이승우 이승우 이승철 이승한 이시원 이신형 이영관 이영균 이영재 이영재 이영희 이예술 이용마 이용석 이용주 이용준 이우철 이우탁 이원형 이원희 이윤숙 이윤애 이은령 이은미 이은정 이은정 이익주 이익주 이장묵 이장희 이재식 이재연 이재원 이재은 이재훈 이전석 이정미 이정복 이정용 이정우 이정화 이정화 이제혁 이존희 이종인 이종철 이주민 이주연 이주희 이주희 이중헌 이지민 이지현 이지현 이진숙 이진숙 이창경 이창길 2019. 09

이광호 이근행 이기철 이남숙 이대욱 이동규 이동원 이득흔 이명현 이미란 이미혜 이배근 이병하 이상걸 이상미 이상욱 이상현 이석 이선화 이성우 이소영 이수남 이숙희 이승민 이승욱 이승헌 이안나 이영근 이영찬 이오현 이용석 이용준 이우현 이유리 이윤정 이은성 이은정 이인경 이재경 이재영 이재천 이전희 이정상 이정욱 이정환 이종견 이종청 이주엽 이준수 이지숙 이지현 이진순 이창석

이광훈 이근형 이기태 이남임 이대원 이동규 이동주 이만성 이명희 이미선 이미희 이백운 이병학 이상국 이상미 이상윤 이상화 이석선 이선화 이성인 이소유 이수민 이순분 이승민 이승원 이승헌 이애영 이영례 이영한 이옥진 이용석 이용진 이운영 이유미 이윤정 이은숙 이은주 이인규 이재구 이재영 이재혁 이정 이정석 이정윤 이정훈 이종기 이종헌 이주용 이준영 이지연 이지현 이진식 이창용

이교성 이근호 이기택 이남표 이대전 이동규 이동주 이만영 이명희 이미연 이민구 이백준 이보나 이상균 이상민 이상익 이상화 이석인 이선희 이성재 이소진 이수연 이순영 이승신 이승은 이승현 이양애 이영복 이영혜 이옥희 이용성 이용철 이원 이유미 이윤종 이은순 이은지 이인배 이재명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은 이정훈 이종미 이종현 이주용 이준영 이지영 이지현 이진아 이창우

이교칠 이금정 이기호 이남훈 이대중 이동규 이동찬 이만호 이명희 이미영 이민숙 이범찬 이보나 이상근 이상붕 이상일 이상화 이선경 이선희 이성지 이소혜 이수영 이순옥 이승연 이승일 이승현 이연경 이영삼 이영화 이완기 이용수 이용택 이원근 이유원 이윤주 이은아 이은진 이인선 이재복 이재우 이재현 이정국 이정선 이정이 이정훈 이종보 이종호 이주철 이준형 이지원 이지형 이진영 이창우

이군순 이기명 이기호 이내규 이도겸 이동근 이동철 이명문 이문규 이미영 이민정 이병국 이보윤 이상기 이상선 이상준 이상훈 이선근 이성관 이성헌 이송원 이수용 이순임 이승열 이승준 이승호 이연호 이영선 이영환 이완주 이용신 이용필 이원근 이유진 이윤태 이은열 이은하 이인성 이재성 이재우 이재호 이정기 이정섭 이정임 이정훈 이종수 이종호 이주한 이준호 이지윤 이진 이진영 이창준 47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이창현 이춘상 이태욱 이하영 이행영 이혁승 이현수 이현주 이혜경 이호성 이회국 이희숙 인정임 임다심 임병덕 임성준 임영숙 임재경 임종우 임채영 임형수 장동욱 장병옥 장소희 장영묵 장원철 장인철 장학중 전경원 전도훈 전병준 전숙현 전인배 전진 정건예 정군주 정남주 정명구 정미진 정봉근 정새원 정성식 정수영 정안수 정영진 정용우 정유나 정응희 정재관 정종운 정지은 정진홍 정철훈 48

이창형 이춘자 이태환 이학민 이향복 이현 이현수 이현주 이혜담 이호진 이효석 이희옥 인창규 임덕진 임병수 임성환 임영숙 임재영 임종헌 임치형 임혜경 장동주 장병춘 장수규 장영숙 장유미 장인호 장한무 전경일 전동건 전병탁 전연희 전인원 전태진 정경성 정귀연 정다훈 정명옥 정민 정부활 정석구 정성우 정수진 정양석 정영춘 정용운 정유림 정의석 정재권 정종일 정지은 정진화 정청래

이창호 이춘홍 이태훈 이학범 이향자 이현경 이현숙 이현주 이혜란 이호진 이효정 이희완 인현식 임도영 임선규 임송섭 임영우 임재하 임주현 임태수 임혜영 장동호 장상길 장수익 장영익 장유식 장점봉 장해랑 전경조 전동열 전상구 전영일 전재수 전평구 정경진 정규현 정대선 정명진 정민영 정산 정석근 정성원 정수철 정여진 정영하 정용재 정유진 정의진 정재석 정종주 정지은 정찬균 정태성

이창희 이창희 이충렬 이충영 이태희 이택기 이학춘 이한규 이향준 이향희 이현구 이현미 이현숙 이현식 이현진 이현진 이혜성 이혜숙 이호진 이홍구 이효진 이후삼 이희용 이희용 인호진 임강섭 임동이 임동준 임선영 임선정 임수재 임승빈 임영환 임완란 임재형 임정규 임지영 임지영 임태윤 임필순 임홍갑 장국남 장두영 장명숙 장상득 장석운 장수진 장시영 장영채 장용광 장유정 장윤미 장정우 장종태 장현주 장현주 전광배 전광수 전명옥 전명욱 전상우 전상주 전영재 전예화 전재현 전정숙 전필기 전한수 정경호 정경희 정근수 정기동 정대하 정대현 정명현 정문기 정민현 정민호 정상모 정상안 정석인 정석조 정성현 정성현 정순건 정순호 정연구 정연우 정영학 정영현 정용희 정우진 정유희 정윤섭 정익교 정익수 정재원 정재천 정주란 정주영 정지하 정지혁 정찬무 강윤경 정태화 정태휘

이철영 이충인 이택순 이한돌 이헌석 이현미 이현아 이현철 이혜승 이홍란 이훈 이희윤 임강훈 임동하 임선화 임승철 임용만 임정민 임지웅 임한신 장기석 장명순 장선경 장애령 장우봉 장윤석 장중현 장형종 전광택 전명원 전선형 전용우 전제훈 전한진 정경희 정기영 정덕순 정문종 정민호 정상영 정선아 정성현 정슬기 정영교 정영훈 정운봉 정윤영 정인 정재철 정주영 정지현 정찬미 정택일

이철우 이충환 이택양 이한섭 이헌수 이현민 이현우 이현태 이혜영 이홍복 이훈우 이희정 임관수 임동환 임성규 임승희 임우요 임정민 임진수 임헌영 장기섭 장명훈 장성룡 장연미 장우석 장은아 장진숙 장호걸 전귀환 전미경 전성수 전용주 전종수 전혜숙 정광 정기은 정덕진 정문주 정백란 정상용 정선화 정성훈 정승용 정영교 정영훈 정원배 정윤우 정인기 정재철 정준형 정진 정창숙 정택준

이철호 이태곤 이평세 이한운 이헌의 이현민 이현인 이현혁 이혜영 이홍석 이훈희 인상우 임광식 임두현 임성대 임식경 임우택 임정수 임진순 임현 장나리 장문규 장성봉 장연선 장우철 장은영 장진호 장홍석 전기정 전미자 전성애 전웅기 전종우 전홍표 정광택 정기주 정동수 정미선 정병규 정상조 정선화 정세원 정승우 정영민 정옥희 정원석 정윤종 정인선 정재철 정준호 정진산 정창운 정필모

이철희 이태범 이필규 이한주 이헌철 이현민 이현재 이현희 이혜정 이홍장 이흥수 인선홍 임규섭 임매순 임성수 임영섭 임원양 임종규 임진우 임현무 장대열 장문기 장성식 장연수 장욱상 장은영 장창호 장환순 전다슬 전미희 전성일 전원실 전준희 전흥표 정광현 정길용 정동익 정미숙 정병규 정상준 정성균 정수근 정승헌 정영선 정완균 정원영 정은경 정인원 정정기 정지석 정진상 정창인 정한석

이청수 이태신 이필원 이한진 이혁 이현봉 이현정 이형걸 이혜정 이화구 이희길 인용현 임나연 임명국 임성율 임영수 임은성 임종문 임창빈 임현수 장덕용 장문택 장성욱 장연우 장원석 장인석 장태욱 장희상 전대석 전민선 전성호 전은숙 전지현 전희만 정국진 정길화 정래훈 정미옥 정병석 정상진 정성대 정수양 정승환 정영주 정용민 정원철 정은경 정인희 정정일 정지연 정진욱 정창호 정해문

이청희 이태영 이필희 이한표 이혁수 이현송 이현정 이형규 이호관 이화형 이희선 인유진 임남규 임민아 임성재 임영수 임장원 임종섭 임채영 임현일 장동민 장미애 장성훈 장영덕 장원석 장인선 장택수 전갑진 전대진 전민용 전수영 전의창 전지현 전희만 정국화 정낙우 정만수 정미정 정병욱 정상훈 정성문 정수영 정시연 정영주 정용석 정유경 정은수 정일찬 정정일 정지영 정진익 정철윤 정해욱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정해인 정헌수 정혜선 정혜아 정홍섭 정홍준 제갈종길 제명신 조광연 조광훈 조동주 조동준 조민성 조민수 조상기 조상현 조성연 조성오 조수영 조수장 조영수 조예진 조은영 조은형 조종현 조준호 조태호 조태훈 조현경 조현동 조회경 조효근 주선혜 주성기 주은현 주인선 주혜진 주홍근 지용동 지정구 진광욱 진광호 진수호 진은영 차영천 차옥숭 차현진 채권병 채희명 채희진 천승환 천용우 최경영 최경원 최근철 최금일 최동선 최동수 최명희 최무현 최민경 최민석 최보윤 최봉산 최석봉 최석종 최성하 최성헌 최수진 최수현 최승훈 최승희 최영아 최영아 최용식 최용해 최유환 최윤대 최은순 최은아 최인창 최인호 최재환 최정규 최정훈 최정희 최주리 최주희 최지원 최지윤 최창우 최춘식 최현근 최현영 추대엽 추연균 하경옥 하광우 하원식 하윤수 하태웅 하현주 한병철 한보경 한석만 한성아

정현락 정혜영 정화숙 제백문 조권도 조동준 조민숙 조상현 조성은 조수호 조용감 조인한 조진모 조하나 조현주 조휘행 주성종 주재환 주희운 지준옥 진교영 진인태 차은선 채도진 천기호 천정은 최경주 최기윤 최동신 최문규 최민선 최봉호 최석태 최성혁 최숙경 최시안 최영애 최우람 최윤성 최은자 최일광 최정록 최정희 최준규 최지환 최태명 최현영 추원호 하국봉 하재기 한갑수 한삼덕 한성우

정현석 정혜영 정효상 제용순 조귀환 조동현 조민지 조석우 조성지 조승현 조용준 조인혜 조진식 조학현 조현진 조희정 주성태 주정규 지경주 지창훈 진규엽 진재욱 차은호 채명길 천명주 천태현 최경희 최기은 최동진 최문정 최민섭 최사규 최선 최성호 최숙희 최시연 최영우 최우복 최윤실 최은주 최장옥 최정미 최종관 최준락 최지훈 최태선 최현재 추일웅 하대호 하재원 한강희 한상덕 한성욱

정현석 정혜원 정효진 제지현 조규민 조룡상 조민혁 조선미 조성진 조아라 조용진 조일제 조진오 조한웅 조현호 조희정 주수진 주지혁 지광해 지택현 진남순 진창훈 차의섭 채수인 천무영 천혜빈 최관철 최낙훈 최동철 최문찬 최민희 최상덕 최선근 최성황 최순천 최아현 최영준 최우석 최윤영 최은희 최재균 최정미 최종금 최중억 최진동 최태용 최현주 추점자 하민용 하재철 한경민 한상복 한성일

정현석 정현선 정혜정 정혜진 정희경 정희금 조강일 조경래 조규범 조근성 조명옥 조무상 조민형 조민호 조선미 조선영 조성환 조성희 조안나 조연경 조용필 조원옥 조장훈 조재성 조짐모 조창현 조해관 조해나 조혜경 조혜련 조희화 주강호 주영복 주영삼 주진택 주하형 지근성 지병현 지형락 지혜선 진남희 진덕수 진형범 차기현 차익준 차인섭 채어진 채영길 천민경 천복기 철오 큰스님 최광식 최광옥 최달호 최담담 최동현 최동훈 최미라 최미라 최병석 최병주 최상득 최상민 최선미 최선영 최세경 최세연 최슬기 최승규 최안진경 최양희 최영철 최영태 최우진 최웅식 최윤정 최윤희 최은희 최은희 최재욱 최재웅 최정식 최정실 최종목 최종문 최중일 최지양 최진봉 최진솔 최학봉 최한성 최형순 최혜영 탁미란 태은정 하상필 하상훈 하지아 하지영 한경선 한경송 한상용 한상일 한소연 한수정 2019. 09

정현영 정현주 정호식 정호엽 정희영 정희종 조경록 조경민 조남득 조대현 조문성 조미경 조민환 조민희 조선이 조선희 조세준 조수연 조연수 조영구 조유식 조유정 조재희 조정아 조채훈 조철원 조해형 조향연 조혜영 조홍찬 주경선 주미영 주영희 주완돈 주한나 주현정 지삼녀 지수경 지혜영 진각유 진미희 진보라 차문조 차상훈 차정자 차준석 채영림 채영미 천석봉 천성하 최강호 최경 최광웅 최광호 최대건 최대섭 최동희 최두영 최미선 최미아 최병호 최병호 최상열 최상필 최선욱 최선희 최소미(정성연) 최승아 최승혁 최영권 최영묵 최오수 최옥현 최원석 최원일 최융 최은경 최의찬 최인미 최재원 최재혁 최정운 최정해 최종배 최종성 최지연 최지영 최참 최창규 최해창 최헌 최혜진 최홍석 편성훈 표수호 하성용 하연홍 하지혜 하춘욱 한귀순 한기성 한상일 한상준 한승동 한승우

정현진 정혜란 정호인 정홍근 정희진 정희찬 조경민 조경희 조대훈 조동원 조미연 조미형 조병현 조봉매 조성국 조성래 조수연 조수연 조영규 조영수 조윤주 조윤호 조정화 조정희 조치훤 조탁현 조향옥 조현 조환 조환규 주상모 주상현 주유인 주은수 주현주 주형민 지영석 지영선 진경희 이산하 진상구 진상훈 차성환 차영옥 차지철 차지훈 채장기 채창병 천세환 천승철 최경순 최경아 최규남 최근석 최대식 최도훈 최명식 최명호 최미애 최미영 최보영 최보영 최상한 최상호 최성관 최성일 최수정 최수정 최승호 최승호 최영민 최영식 최용석 최용수 최유경 최유진 최은미 최은숙 최인섭 최인정 최재호 최재환 최정호 최정훈 최종식 최종윤 최지용 최지용 최창석 최창수 최혁 최현경 최희동 최희영 표완수 표지영 하영은 하용근 하치동 하태욱 한동균 한병기 한상진 한상혁 한승우 한승윤 49


2019년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후원하신 4,764분의 이름입니다.

한승윤 한승주 한승철 한신애 한애련 한오형 한용주 한용희 한우전 한운동 한정호 한제영 한제호 한주엽 한지인 한태인 한택규 한해진 한현희 한혜란 함종빈 함지영 함진호 함판식 허경태 허수련 허애자 허영강 허영수 허영진 허재우 허정운 허정현 허정화 허종환 허태환 허현주 허혜민 현기훈 현상윤 홍근표 홍기 홍다혜 홍미정 홍민희 홍선비 홍성모 홍성원 홍성재 홍성주 홍승수 홍승혁 홍승현 홍승훈 홍승희 홍정배 홍정연 홍정윤 홍정환 홍정희 홍진숙 홍창주 홍태용 홍현봉 홍현수 황규석 황덕언 황덕홍 황도형 황명숙 황보영근 황보인구 황부자 황상순 황상인 황승동 황승용 황승훈 황애자 황애주 황인 황인성 황인희 황재희 황정기 황태근 황태현 황현성 황현주 황현표 (주)신화프린팅코아퍼레이션 GKTRADE Sangyoon Lee Jeongseon Yeo

신입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연기 한영관 한원미 한윤희 한진석 한찬우 한호석 한효진 허남옥 허대영 허영진 허옥현 허준기 허진 현영권 현영돈 홍병진 홍서영 홍수영 홍수원 홍연 홍인용 홍종희 홍주표 홍현주 홍형숙 황명식 황미선 황성숙 황성식 황영권 황영민 황정현 황준혁 황혜성 황화인 SUL KIL JU

한영선 한영식 한영애 한일우 한일희 한재운 한찬희 한철모 한철우 한희정 함보현 함석일 허미진 허상대 허성 허용수 허욱 허육 허창구 허창수 허창수 현일훈 현정 현주 홍서희 홍석구 홍석진 홍수정 홍순갑 홍순풍 홍일봉 홍장혁 홍재범 홍주희 홍주희 홍지훈 홍혜진 황강규 황광수 황민우 황민지 황병원 황성준 황성하 황수민 황용석 황운선 황유진 황지현 황지훈 황춘화 황희관 황희원 황희정 Moon Ho Hwang JUN JO

한영진 한정원 한충희 함선호 허성갑 허인순 허태준 호혜정 홍석훈 홍순형 홍재완 홍진 황교남 황보반 황순구 황의근 황충모 (주)브리오

2019년 7월 신규 가입 회원 변정애

고형선

오석호

박세훈

최철우

손성무

이병기

오뷰티풀 정홍준

하민용

이희옥

김춘태

최영권

송은혜

오윤호

진광욱

안진열

전귀환

손정아

안진호

김미희

김상경

김준

2019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새로 가입한 23분입니다. 해당 기간 ‘회원정보 동의’까지 완료한 분들의 이름입니다.

부탁드려요 1. 사 용하지 않는 계좌는 변경해주세요. 2. 잔액을 채워 주세요. 잔액 부족으로 회비 인출이 되지 않아도 CMS 수수 료는 내야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이면 꽤 큰 돈이 됩니다. 3. 환경보호를 위해 우편물을 받지 않고 싶은 분은 아래 문의 전화로 연락 주세요 4. 이메일을 등록해 주시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50

회원·회비 관련 문의 전화 02·392·0181


프레임체크 사진 "프레임체크는 매주 수요일 한 편씩 유튜브로 업로드 됩니다."

팟빵(www.podbbang.com) 팟티(www.podty.me) 유튜브에서 ‘미디어 탈곡기’ 를 검색해 구독하고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민언련 회원캠프

함께 가요! 올해도 민언련 회원캠프가 돌아왔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회원캠프 때 독립기념관도 관람합니다. 민언련 회원들과 언론 개혁 토론도 하고, 즐거운 운동회로 몸도 풀고, 3.1 독립정신까지 되새기는 1타 3피 행사! 지금 바로 달력에 일정을 표시하시고, 뜨거운 열기가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는 9월,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와주세요!

일시 20 19년 9월 21일-22 장소 천 일 안 칠이 삼 농원 펜 성인 3만 션(독립 5천 원, 기념관 어린이· 인근) 청소년 (기념티 2만 5천 5천 원 원, 미취 별도 판 참가신 학 아동 청및문 매) 무료 의 02392-01 81(유민 지 운영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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