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4년 1월호 한글판

Page 1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January 2014

재림교회 선교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4년 1월 호

8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메시지이다

20

산적한 현안을 넘어

27

두아디라 교회 :

굳게 잡으라


January 2014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커버스토리

선교의 풍경이 16 재림교회 변하고 있다

Ja nu a r y 2 01 4

THE

SHIFTING

LANDSCAPE OF ADVENTIST

- G. T. 응

MISSION

Christ Is Our

Message

Beyond a Staggering Agenda

20

27

기본교리

– 왈테르 스테헤르

말할 수 없이 신비롭고 장엄하신 하나님

20 산적한 현안을 넘어 재림교회 이야기

세상은 50년 전과 완전히 다르다. 최근 5년 동안도 몰라보게 변했다. 8

14 삼위일체

Thyatira: Hold Fast

– 존 파울러

세계 최고 인구 밀집 지역에서 복음이 확산되고 있다.

8

월드 전망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메시지이다 – 테드 N. C. 윌슨

22 엘렌 화잇과 도시 선교 예언의 신의 발견

– 아이번 리 워든, J. L. 톰슨

가르치지만 말고 실천해야 한다.

도시에서 효과적으로 전도하려면 균형을 잃지 말아야 한다.

12 울타리

신앙과 묵상

24 하나님의 전략 재림교인 생활

– 팀 매치스

거룩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 한넬 오촙스키

나의 도움이 어떤 유익을 끼칠지 모른다.

D E PA R T M E N T S 3

11

월드 리포트

3 뉴스 앤 뷰

월드 건강

27

성경 연구

두아디라 교회 : 굳게 잡으라

산후 우울증

6 뉴스 특집

26

10 1일 교회

성경 질문

28

생각의 교류

시간 : 그때와 지금

www.adventistworld.org

세계 13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4년 1월 호 / 제101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4년 1월 2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44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2


십자가의 길 오래전 필자의 가족이 들려준 이 다음은 야기로 수학 선생님과 10살 된 소년이 나눈 대화이다. 선생님 : 조니, 너한테 사과가 두 개 있는데 내가 하나를 달라고 하면 너한테는 사과가 몇 개 남지? 조니 : 두 개요. 우리가 이 대화를 읽으며 미소를 짓는 까닭 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인색함에 모 두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상대의 요구를 거 절할 때 지니게 되는 권력에 대해서도 우리는 일찍부터 잘 알고 있다. 흔히 아이들은 자신 의 장난감을 같이 갖고 놀자고 하면 싫어한다. 장난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죄로 얼룩진 우 리의 마음은 “싫어.”라고 말하는 데서 비뚤어 진 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어른들조차도 지지, 격려, 용서를 구하는 타 당한 요구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가. 상대 방이 아파하는 모습 외에 달리 얻을 것이 없 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부탁을 받는 사람은 잠시 동안이나마 ‘갑’의 위치에 서게 되므로 인형이나 몇 달러를 가지고도 기세를 부린다. 예수께서는 그분의 이름을 온 세상에 전할 사람들에게 차별된 도덕성을 요구하신다. 그 분은 제자들에게 분명한 어조로 말씀하신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 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 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막 10:43, 44). 지구 최후의 결전을 코앞에 두고 있으면서 도 우리는 십자가를 지신 예수의 가르침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만약 이 말씀을 꾸준히 연 구하고 기도하면서 삶의 기초로 삼지 않는다 면, 우리 또한 이미 많은 사람을 아프게 짓밟 아 버린 사악하고 고통스러운 이 세상의 권력 구조에 편승하게 될 것이다. 재림교회가 직면한 변화의 모습을 다룬 이 번 달 커버스토리를 읽으면서 그리고 앞으로 이 움직임이 어떤 모양으로 전개될지 생각해 보면서 예수의 가슴과 정신을 달라고 간구해 보자. 베풀고, 용서하고, 그리하여 삶다운 삶을 영위하는 ‘갑’이 되 기 위해서.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재림 청년이 우승을 차지하다

재림교인인 프리스카 젭투(가운데)가 11월 3일 뉴욕 마라톤 여자부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젭투는 케냐 재림교회 육상협회 회원이다.

▒ 2013년 11월 3일은 29세의 프리스카 젭투에게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다. 케냐의 재림교인이자 마라톤 선수인 젭투는 처음으로 출전한 뉴욕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25분 07초로 여자부 1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2위로 들어온 선수보다 49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젭투는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 여 자부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미화 50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젭투가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목사인 노아 킵퀘스 추모 목사는 모든 교인 이 젭투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프리스카에게 참으로 감사합니 다. 프리스카와 남편은 교회를 위해 매우 헌신하는 부부입니다.” 추모 목사 는 젭투의 남편이 내년에 교회에서 집사의 직분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프리스카가 뉴욕에서 돌아오면 특별한 축하 파티를 할 겁니다.”라고 덧붙 였다. 젭투가 처음부터 재림교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그녀가 처음 주요 대회에서 경기를 시작할 당시 이튼에 있는 훈련 캠프에서 재림교인 마라톤 선수인 아벨 키루이를 만났다. (키루이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마라톤 은 메달리스트이며 그에 관한 이야기는 2013년 3월 호 <애드벤티스트 월드>에 소개하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bit.ly/IeqvaX를 참고할 것) 키루이는 젭투를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로 초청했다. 젭투는 이내 교회에 꾸준히 출석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났다.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3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45


R E P O R T

젭투는 침례를 받은 후 곧 결혼했고 이 때 마라톤은 잠시 쉬었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젭투는 2011 대구 육상 선수권 대회 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뒤이어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마라톤 은메달을 획득했 다. 그리고 2013 런던 마라톤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추모 목사는 교회 내의 달리기 선수들 이 재림교인 육상협회를 창설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운동선수들이 주요 경기 에 출전할 때면 교회에서는 특별한 헌신 예배를 드린다. 운동선수들은 이 예배를 통해 그들이 달리는 동안 하나님의 능력 이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기억 한다. - 킴벌리 러스테 마란(클라우드 리츨리 보도)

몬테네그로 컨퍼런스, 포스트모던 사회의 선교를 논하다 ▒ 2013년 11월 12일부터 3일간 몬테네그 로에서는 ‘평범을 뛰어넘어, 유럽에 하나 님을 알리자’라는 주제로 트랜스-유럽지 회가 주최한 세속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대총회 세계선교부 산하 포스트모던 선 교 연구소 소장이자 이 세미나를 조직한 미로슬라브 푸이치 박사는, 종교 기관에 환멸을 느끼지만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세대에게 선교할 수 있는 소중한 기 회를 주님께서 주셨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분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 나의 이야 기, 혹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또 진 정한 관계나 현대 기술을 통해 전파된 ‘이 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사람들이다. 이 세미나에서는 ‘문화, 본질, 실천 방 법’이라는 세 가지 주요 주제를 놓고 의견 을 나누었다. ‘문화’에서는 절대적인 진리 의 거절과, 강압(인간이 만물의 중심이라 는)에 대해 고찰했다. ‘본질’에서는 왜 포

46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4

p h oto

W O R L D

포스트모던에 초점을 : 트랜스-유럽지회 회의 참석자들이 포스트모던 선교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T E D

월드 리포트

스트모더니즘이 대두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조직된 종교나 이념 등 근대주 의 체제의 실패를 바탕으로) 살폈다. ‘실천 방법’ 면에서는 참석자들이 포스 트모던 문화에서 어떤 방법으로 상호 작 용할 것인가에 대하여 토론했다. 참석자 140여 명은 발표 후에 이어진 토론에 참 여했다. 존 서리지 웰시 미션(Welsh Mission) 회장은 “많은 신자와 함께 가야 할 남은 길이 멀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시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당장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예 를 들어 덜 형식적인 예배, 아웃사이더나 포스트모던 시대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 낄 수 있는 분위기, 교회를 선교의 지역 사회 중심으로 삼기보다 밖으로 나가 사 역하기 등입니다. 카페에서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덴마크의 재림교회 목회자인 안네-마 위 뮐러 목사는 “우리가 사물을 보는 방 법이 변하고 그 방법대로 교회가 변화하 고 있기 때문에 매일의 삶이 도전 그 자 체입니다. 저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여 러 방법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 조하고 싶습니다. 교회는 교회가 처한 문 화와 연관되어야 합니다. 현재 문화는 매 우 세속적이며 포스트모더니즘에 빠져 있 습니다. 현재 처한 문화 속에서 교회가 사

람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를 알아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발표자가 아닌 참 가자로 참석한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목사는 “세상에는 사람들의 생각을 강요 하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 모두 이 곳에서 들은 것을 각자의 환경에 접목해 야 합니다. 사람들이 포스트모던 사회나 누구에게든 선교하는 것을 너무 복잡하 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밖 에 나가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관계 중심적이고 사전 준비 된 적극적인 접근입니다.”라고 말했다. 트랜스-유럽지회 지역 총무이자 컨퍼 런스 운영자인 라아파트 카말 목사는 5년 이나 6년에 한 번이 아니라 2년마다 이런 모임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 문제에 지속 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새로운 요소를 토 론에 포함하기 위해서 말이죠.” -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발행인 클라우드 리츨리, 몬테네그로 베치치

삼육대학교에서 사립대총장협의회를 개최 ▒ 2013년 10월 11일, 대한민국 교육계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서울의 삼육대 학교에서 열린 11회 한국사립대총장협의 회(KPUPC)에 참석했다. 본 대학교는 제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재단 소속 학교


N S D

p h oto

대학 협의회 : 한국 사립대 총장들이 재 림교회 소속인 삼육대학에 모여 지도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 어느 상쾌한 가을날 안식일 오후, 자그 레브에는 450년 전 이 지역에서 공통적으 로 사용했던 글라골 문자로 된 신약 성경 을 출판하여 보급한 지 450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크로아티아와 미국의 재림교인 및 학자들과 출판 전문가들이 모였다.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당시 그 일을 기념하는 이유는 중세 초기에도 성경 구절들이 널리 보급되어 있었지만 신약 성서 전체를 문자로 출판한 것은 글 라골 문자판이 최초이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이보 요시보비치 대통령은 비록 기념식에는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성 명서를 통해 “이 일은 종교 개혁 이후 있 었던 훌륭한 시도이며 노력입니다.”라고 말하며, “출판된 신약 성경의 원본은 크 로아티아의 문화적, 지적 유산으로 보존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본 교단 소속 아드리아틱 유니언 대학 과 자그레브 대학의 철학과 교수들이 개 최한 세미나에는 학생, 교수 그리고 글라 골 신약 성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 수 십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종교 개혁의 여파로 성경을 보급하기 위해 실시한 것 이며 편집과 인쇄 작업은 독일의 튀빙겐 근처 바트 우라흐에서 진행했다. 로마 가 톨릭 신자이자 황제인 막시밀리안 2세는 성서 인쇄 및 보급에 재정을 지원했고, 가톨릭 주교 출신으로 종교 개혁에 참여 했던 사람도 최소한 한 명 이상 이 일을 도왔다.

W orld Kellner / Ad v ent i st

글라골 문자 신약 성서 출판 450주년 기념

세미나 강사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재 림교인 학자 니콜라우스 사텔마예르(왼쪽)가 아드리아틱 유니언 대학 드라구틴 마탁의 통 역으로 글라골 문자 신약 성서 출판 450주 년을 맞아 연설하고 있다.

A .

- 한석희, 북아태지회, 서울

M a r k

요리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아름 다운 캠퍼스에 감탄하며 따뜻하게 환영 한 삼육대학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다. 협의회에는 서남수 교육부장관, 차관 그리고 사립대 총장 100여 명이 참석했 다. KPUPC는 158개 사립 대학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사립 대학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된 교육 기관 협의회이다. 김상래 삼육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육대학교의 운영 철학과 설립 배 경을 소개했다. 서강대 총장이자 KPUPC 회장인 김준영 박사는 김상래 총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대학 구조의 개편과 정 부로부터 받는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사 립 대학의 총체적 현안이 논의되었다. 또 한 사립 대학 현안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교육부와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되었다. 서남수 교육부장관은 “삼육대학교 역 사가 107년이라는 사실에 참 놀랐습니다. 40여 년 전 대학 재학 시절 삼육대학교 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 서 보니 학교가 굉장히 아름답게 변했습 니다. 앞으로도 삼육대학교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육대학교는 참석자들에게 채식 식단으로 오찬을 제공했다. 참석자들은 학교를 위해 축배를 들며 재림교회 채식

이 신약 성경은 글라골 문자로 인쇄되 었다. 글라골 문자는 수백 년 전까지 크 로아티아인들이 사용했던 크로아티아의 독특한 문자이다. 또 다른 판본은 키릴 문자로 인쇄된 것이다. 1600년대에는 키 릴 문자를 사용했던 일부 크로아티아 사 람들(달마티아와 일부 보스니아)도 있었 기 때문에 키릴 문자로도 출판되었던 것 이다. 또 세르비아인과 불가리아인 그리 고 오스만 투르크 제국 등이 이 문자를 사용했다. 발칸 반도의 남쪽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두 문자를 사용하여 성경을 인쇄했다. 아드리아틱 유니언 대학의 드라구틴 마 탁 부학과장은 모든 사람이 성경에 다가 가게 하는 것이 글라골 신약 성서가 출판 된 목적이라고 언급하며, “그 당시 글라 골 문자와 키릴 문자로 인쇄되었기 때문 에 이제 이 신약 성경은 크로아티아 문화 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 자그레브에서 뉴스 편집인 마크 A 켈너, 아드리아틱 유니언 대학의 다르코 코바체비치

5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47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48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6

회의의 개최 : 인터아메리카지회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2013년 11월 16일에 개최한 역사적인 온라인 행사에 120명이 넘는 교사, 교장, 교육자들이 모였다. 다섯 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는 중 앙아메리카지회 초등학교와 중학교뿐 아니라 강당과 회의실 여러 곳에서도 수천 명이 시청했다.

L i b n a

S te v ens / IA D

2

013년 11월 16일에 인터아메리카 지회(IAD) 본부에서 개최한 화상 회의를 통해 중미 지역 재림교회 지도자들이 교사, 교장, 교육 행정가 수천 명과 접속하여 재림교회 교육에 대한 지 속적인 헌신을 재확인했다. 다섯 시간에 걸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아메리카지회 내 22개 지역의 재림교 회 학교를 대표하는 교육 행정가 120명 이상이 서로 연결되었다. 또 인터아메리카 지회의 재림교회 초·중등학교 사이트, 합 회 회의실, 강당에서 수천 명 이상이 이 온라인 행사를 지켜보았다. 프로그램이 시작하자 인터아메리카지 회의 교육부장인 가말리엘 플로레스가 말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 의 헌신, 교회에 대한 헌신 그리고 어린이 들과 젊은 청년들을 예수님의 발아래로 이끌어 그의 왕국을 준비시킬 헌신을 인 정하고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 며 재림 교육을 확장시키고 학생 수천 명 의 삶에 영향을 끼치면서 하나님의 지혜 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높은 수준의 책임 과 의무를 다짐하도록 격려받았다. “인터아메리카지회(IAD)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동안 교육을 개선하고 모 든 재림교인 자녀들과 젊은 청년에게 재 림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려고 전력 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플로레스는 말했다. 그는 교육 행정가들이 학교 캠퍼 스를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 사들을 교육시키고 새 성경 교과서를 제 공하는 등 재림교회 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애써 왔다고 했다. 대총회의 교육부장인 리사 비어즐리하디는 인터아메리카지회에서 교육이 크 게 개선되고 발전되었다고 교회 지도자,

리브나 스티븐스, 인터아메리카지회,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재림교회 지도자 수천 명이 교사들과 접속하다

역사적인 온라인 행사 22개 지역 교육 행정가 120명이 접속한 ‘화상 회의’를 수천 명이 온라인으로 시청하다 교육자 행정가들을 치하했으며 재림 교육 의 핵심 원칙들을 강조했다. “재림 교육은 학문적 지식보다 더 많은 것을 전해 줍니다. 이 교육은 사람을 변화 시킵니다. 영적으로, 지적으로, 육체적으 로, 사회적으로 전반적이고 균형지게 발 전시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인터아메리카지회장인 이스라엘 레이 토는 도전적인 세계에서 학생들의 인격을 쌓는 일에 교사가 부모와 파트너가 되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상기시켰다. “부모들은 매일 여러분의 보호 아래 자 신들의 아이들을 맡깁니다. 그들은 가정 과 학교의 동반자적 관계에서 교회와 기

관을 신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교회 는 여러분의 가치를 알고 있으며 여러분 의 감화력 없이는 이 세대를 구원하기 어 렵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강력한 재림교회 교육을 보장하기 위하 여 인터아메리카지회의 최고 행정부는 여 러 도전과 씨름하였고 인터아메리카지회 내의 교육 기관들을 지원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인터아메리카지회의 회계 담당자인 필 리베르토 베르두스코는 인터아메리카지 회에서 1920년대부터 이루어진 재림 교육 의 성장과 교육 시스템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제시했다. 베르두스코는 이런


L i b n a

S te v ens / IA D

문제에 직면한 교회 행정가들의 책무를 강조했다. 재림 교육을 향상시키기 위한 30개 책 무 중에는 등록 학생 증가, 학생 수 증가 패턴 연구, 학생들의 선교 개념 강화, 재 림 신자 교사 증원, 학교 캠퍼스 개선, 교 사 리더십 교육, 지역 사회 봉사 프로젝트 의 비중 확장, 전문적인 발전 도모, 신앙 과 학문의 통합 증진, 학교의 수익성 향 상, 지역 사회 영향력의 중심적 역할 등이 포함되어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재림교회 책임자인 세사리오 아세베도는 재림교회의 교육적 사명으로 말미암아 학교와 학교 행정을 개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급여가 높은 공립 학교를 찾아 교사 수 백 명이 재림교회 학교를 떠나는 일이 생 겼고 이에 따라 교회 학교 체제를 재구축 한 것이다.

수학 경시 대회 우승자 : 과테말라의 과 테말라 시에 있는 엘 프로그레소 재림교 회 학교 출신 아돌포 롤란도 살라사르 가 교회에서 개최한 수학 경시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로 뽑혀 상장과 상패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과테말라 내 24개 중학 교 학생들이 본 대회에 참가했다.

“우리의 목적은 학교를 학문적으로 향 상시키고, 교사들에게 더 나은 급여를 제 공하며, 교육 행정가들의 지도 아래 재림 교회의 교육이 진행되도록 재림교회 교육 철학을 지키는 것입니다.”라고 아세베도가 말했다. 정부에서 교육부를 운영하는 형 태와 마찬가지로 도미니카 재림교회 교육 사무소에서 초·중등학교 90곳을 모두 관 리할 것이다. 사무소는 기금을 통합하고, 1,000명의 교사에게 지속적인 임금을 보 장하며, 교사들의 전문성 지도와 의욕 고 취를 위해 애쓸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지도부는 도미니카 공 화국의 교육을 개선하려는 혁신적인 전 략의 하나로 재림교회 지도자들에게 특 별한 표창패를 수여했다. 북멕시코연합회 지도부는 교육에 대한 투자와 새로운 교 육 모델 개발, 교육 현장 감독을 통한 교 사 임금 표준화, 교육의 향상을 위한 헌신 등으로 특별한 상패를 받았다. 온라인 행사에서는 올해 초에 중미 지 역 내 12개 합회의 재림교회 고등학교에 서 개최된 수학 경시 대회 결승전 출전자 도 소개했다. 그 대회에 3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 다고 주최자이자 인터아메리카지회 교육 부 부부장인 파예 파테르손이 말했다. 재림 교육을 개선시키기 위한 헌신의 증표로 초·중등학교 교사들이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권 지역의 교사 수천 명을 대표하여 헌신 서약서를 읽고 서명했다. 라첼레 로마인은 35년이 넘도록 프랑스 령 안틸레스 지역에 있는 재림교회 학교 에서 교사로 봉직했다. 그녀는 과달루페 에 있는 콜레주 리세 라 페세베랑스 중학 교에서 왔으며, 교회 지도자들이 진정으 로 교회 학교에 더 많은 재림교인 교사를 고용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우리에게 교사만큼 분명한 사명은 없었 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학생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에 계속 열정을 쏟겠습니 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에 있는 안드레스 벨로 재림교회 학교의 이라이다 로페스는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들뜬 마음으로 마이애미에 왔다. 그녀는 21년간 재림교 회 교육 기관에서 가르쳐 왔으며, 그녀가 나타내는 예수님의 사랑이 학생의 인생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믿고 있다. 1학년 담임 인 로페즈는 자신이 가르친 학생이 의사 가 되거나 제자의 자녀들이 자기 반에 들 어오는 것도 보았다. “영원한 나라에 적합 한 아이들이 되도록 제게 교육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라 고 로페즈는 말했다. 온라인 생중계를 시청하는 여러 곳에서 짧은 보고들이 들어왔다. 과테말라 도처 에서는 400명이 넘는 교사가 모였고, 치 아파스에서는 420명이 모였으며, 멕시코 인터오세아닉 지역에서는 학교 39곳이 연 결되었고, 중앙아메리카, 콜롬비아, 베네 수엘라, 카리브 지역, 프랑스령 안틸레스 등지에서 수백 개 학교가 연결되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회가 운영하는 초·중등학교, 대학 교는 1,000여 곳에 이르며 교사는 약 1만 명, 학생은 15만 3,000명이 넘는다. ▒

7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49


월드  전망

W O R L D

VI S T A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메시지이다

테드 N. C. 윌슨

한낱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수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남긴 말씀의 기록은 그들과 오 늘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 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 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 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 리라 하시니라”(행 1:8). 우리는 지금 “땅끝”에 살고 있다. 복음 기별은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그 리스도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아직 많다. 세 천사 기별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하나님에게는 현대의 제자들이 수행해야 할 위대한 과업이 있다.

교회의 유일한 목적 엘렌 화잇이 저술한 성서적인 책 <사도 행적>에서는 초대 교회 시대부터 하나님의 종들에게 맡긴 이 막중한 사명에 대해 묘 사한다.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하 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이다. 교회는 봉사를 위하여 조직되었으므로, 그 사명은 온 세 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행적, 9). 이 사명을 오늘날 하나님의 남은 백성 이 계승하고 있다. 그들은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인이며 요한계시록 12장 17절 이 명시하듯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 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다. 예수께서 곧 오실 것임을 알고 있으며, 그 기대를 마음 에 간직하고 입으로 전하면서 예수의 이 름으로 타인을 섬기는 사람들이다. 말과 50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8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는 백성이다. 물어 볼 것도 없이, 교회가 존재하는 유일한 목 적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복음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세상에 전할 복음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물론 복 음은 예수에 대한 ‘좋은 소식’이다. 그렇지 만 그것은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가? 예수 님의 성육신? 예수님의 무죄한 생애와 신 실한 사역에 대한 진실? 십자가에서 그리 스도가 보인 이타적인 희생? 이런 것들이 복음의 여러 측면이라고 말할 수 있고 나도 거기에 동의하지만, 이 런 진리들만으로 우리가 세상에 전하는 복음 전체를 구성할 수는 없다. 사도 바 울은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께서 만 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 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 며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4, 17). 바 울에 따르면, 부활이 없는 복음이란 전혀 복음이 아니다! 또 복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하늘 궁정에서 그리스도가 지닌 당시의 지위에 대해 베드로는 오순절 설교에서 추가적인 진실을 말한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 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하 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

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 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2, 33). 이것과 꼭 들어맞는 말씀이 히브리서 8 장 1, 2절이다.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 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 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장막에 부리는 자라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니라.”

그리스도는 우리의 메시지이자 사명이다 사도가 전한 복음은 옛 소식에만 국한 되지 않았다. 그것은 강력한 현대 진리를 포함하였다! 복음 이야기는 단지 예수께 서 행하신 것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는다. 예수께서 바로 지금 하늘 지성소와 우리 의 마음에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에 대 해 그 진실을 말해 준다. 사도행전 24장 25절에는 바울이 벨릭스 앞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어떻게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했는지 기록되어 있다. 복음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이다. 그것 은 구주 자신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온전한 복음이시다. ‘신성의 충만함이 육 체로 거하신’다고 성경에서 선언하는 분 이 바로 그분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메시 지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사명이시다. 이 완벽한 복음, 그리스도의 겸손한 품


교회가 승리하리라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다.

성을 드러내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진리를 용감하게 선포하는 일에 우리 제칠일안식 일예수재림교인들이 부르심을 받았다. 다 른 ‘복음’이 우리의 생각, 설교, 삶에 들어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하나의 메시지, 다양한 방법 이 메시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현재 진리는 온 세상에 전하도록 사도들 에게 위임되었다. 어떤 사도들은 큰 의회 앞에서, 어떤 이들은 각 개인에게 증언하 였다. 철학자와 토론하거나, 회당과 시장 에서 전하기도 했다. 환경이 변하고 청중 이 다른 접근 방식을 요구하였지만 복음 의 메시지는 동일했다. 방식의 적용과 메시지의 충실함 사이 에서 바울처럼 섬세하고 뛰어나게 균형을 유지한 예가 없다. 문화와 철학의 중심지 였던 아테네에서 바울이 그리스도의 진리 를 어떻게 전했는지 엘렌 화잇은 이렇게 묘사한다. “그의 지력은 학자들의 존경을 받았고, 한편 그의 열렬하고 논리적인 이 론과 힘 있는 웅변은 모든 청중의 주목 을 끌었다. 청중들은 그가 풋내기가 아니 요, 가르친 교리를 지지함에 있어서 그는 수긍시키는 논증을 가지고 각 계급의 사 람을 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적, 236). 상업의 도시 고린도에서 바울은 동료 천막업자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게 증거

하였다. 이 시기 동안 바울은 복음 전달 방식을 수정하기로 했다. 그는 고린도전 서 2장 1, 2절에서 이같이 기록한다. “형 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 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분명 새로운 환경은 새 로운 방식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메시지 는 여전히 그리스도와 십자가였다. 미신과 우상 숭배로 유명한 에베소에서 는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다른 방법을 사용하였다. 성령께서는 에베소에 만연한 사탄의 영향력에 대항할 강력한 논증을 바울에게 제공하셨다. 사도행전 19장 11, 12절은 이렇게 기록한다. “하나 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 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 더라.” 엘렌 화잇은 이렇게 묘사한다. “이 와 같은 초자연적 능력의 출현은 에베소 에서 이전에 목격하였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였으며 그들이 요술쟁이의 기술이 나 마술사의 마법으로 모방할 수 없는 그 런 성격의 것이었다”(행적, 286). 우리가 주님의 권면과 방법을 따르면 그분의 사업이 번성하고 교회가 승리하 리라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의 백성이 성경의 권면을 따르지 못하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탈과 사상의 혼동을 일으켜 하나 님의 백성이 궤도에서 벗어나게 한다. 우 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춰야 한 다. 신비스러운 신념, 이상한 형태의 기 도, 강신술적인 행위들이 교회에 발을 붙 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바울은 다니는 곳마다 새로운 장애물, 사고방식, 생활 양식에 직면했고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해야 했다. 세계적 인 교회인 우리는 창조성에 초점을 맞추 고, 모든 노력을 기울여 포스트모던 세계 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현대 진리를 효과 적으로 전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판 에베 소 마술에 휩쓸리지 않도록 극도로 주의 해야 한다.

메시지와 경험 그리스도교는 한낱 경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시지이다. 하나님 한 분만이 미 래를 주관하신다. 그분은 은혜 안에서 성 경의 각 장을 통해 우리에게 그분의 뜻을 알려 주신다. 우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인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명령, 즉 각 나 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라는 명령 아래 굳세고 신실 하게 남아 있어야 한다. “일터들이 더 생 김에 따라 새로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방 법들과 계획들이 생겨날 것이다. 이 사업 9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51


VI S T A

D u er k sen

야수르 화산의 포효

R i c h a rd

에 자신을 바치는 새로운 일꾼들과 함께 새로운 생각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들이 주님의 도움을 구할 때에 그분은 그들과 교통하실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친히 고안하신 계획들을 받게 될 것이다”(6증 언, 476). 세계 교회로서 우리가 잃은 양 을 찾고 신실한 자들을 일깨우려는 열정 으로 창의적인 노력과 사상을 추구할 때 는, 반드시 명백한 성경 원칙과 열렬한 기 도 그리고 예언의 영이 지도하시는 음성 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적대적인 세상으로 겸손한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그리스도는 그들이 말씀에 더욱 확고하게 서도록 기도하셨다. 우리가 사탄의 교묘한 속임수에 직면할 때, 하나 님께서는 영적 싸움에 맞설 수 있도록 힘 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있는 악에 맞서서 성공적으로 싸 울 수 있는 풍부한 수단들을 마련해 놓으 셨다. 성경은 우리가 전쟁을 위한 장비를 갖추어야 할 병기고이다”(행적, 502). 하나 님 말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자. 사 탄이 최후의 속임수를 행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영적인 식별력을 제공할 유일한 근원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성령이 가득하 기를, 우리가 21세기의 강력한 증인이 되 고 그분의 말씀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찾 기를 바라신다. 예수께서 곧 오신다. 사도 행전 시대에 시작된 그리스도인 운동은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대쟁투 종막에 그 절정을 이룰 것이다. 진정 놀라운 날이 다가올 것이다! ▒

1일 교회

b y

W O R L D

p h otos

월드  전망

화산 분출 : 야수르 화산 오른쪽 바다 근처에 1일 교회 가 하나님의 능력을 증언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에는 1일 교회 가 31곳 있다. 교회는 대부분 현지 재림교인이 지었 고 성장하고 있는 재림교인 공동체의 중심지로 모두 자리 잡았다. 그중 몇은 탄나 섬에 있다. 그곳에서는 야수르 화산이 용암을 대기 중으로 수천 피트씩 하루 종일 토해 낸다. 야수르 화산에서 멀지 않은 바닷가의 정글 길 위에도 1일 교회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교우들이 그들을 잊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한다. “저 큰 교회에서 언젠가 우리에게 교회당을 지어 줄 거라고 주민들에게 말 했어요.” 교우 한 명이 말했다. “동네 사람들은 비웃었지요. 우리가 여기 산다 는 사실조차 모를 거라면서요. 그러던 어느 날 큰 트럭 한 대가 화산 주위에 나타나더니 길을 따라 조그만 우리 동네로 들어왔습니다. 철재를 가득 싣고 말이죠. 바로 교회를 짓는 데 사용할 재료였답니다!” 혹시 탄나 섬을 들른다면 화산 꼭대기 쪽으로 걸어가서 부글부글 끓는 용 암 구덩이를 구경해 보라. 그리고 경사를 타고 내려와 바다로 향한 좁은 길을 지나 마누와펜으로 가 보라. 이른 아침이든 해 질 무렵이든 하나님의 자녀들 이 창조주께 찬양하는 노랫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 소리를 따라가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보일 것이다. 그 교회의 벽 과 지붕은 행복한 소리로 들썩거린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 소리에 야수르 화 산의 포효도 묻혀 버린다. 1일 교회 프로그램은 재림교회 평신도실업인협회

테드 N. C. 윌슨

(ASI)와 국제 마라나타 자원봉사단이 힘을 합쳐 진행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하고 있다. 2009년 8월 프로젝트를 개시하였고 현재

대총회장이다.

까지 전 세계에 지은 1일 교회는 1,600개가 넘는다.

52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10


산후 우울증

월드  건강

W O R L D

H E A LT H

피터 N. 랜들리스, 앨런 R. 핸디사이즈

아내가 첫아이를 낳고 나서 산후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우울증을 앓던 석 달 동안은 끔찍했습니다. 이제 아내가 아이를 다시 갖기를 원하지만 전 무척 긴장됩 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후 우울증은 그 정도가 개인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극심한 산 후 정신병으로 사고 과정이 완 전히 불안정해지는 여성도 있습니다. 그 래서 현실 감각이 없어지고 환청이 들리 면서 정신 분열증에서 나타나는 행동과 편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 는 국제적으로 인정되었으며 모든 문화권 의 여성들이 걸립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우울증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상태를 인식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여 심지어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산모가 낳은 아이의 경우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발달 지연과 영양실조 상태가 되어 성장 이 더욱 느릴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아 무도 모르고 있을 때 위험은 더욱 커지는 데 산모가 혼자서 괴로워하다 결국 한계 점에 이르러 자해를 하거나 아기를 해칠 수 있습니다. 누가 산후 우울증을 앓을지를 예측하 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측을 가능케 하는 요소로는 산후 우울증 같은 우울증 병력, 사회적 지원 부재를 들 수 있으며 새롭게 이민 자격을 취득했을 때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 때문에 위험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요소가 없다고 출산 후 아 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 후 생기는 호르몬 변화가 산후 우울증을 유 발할 가능성이 가장 많다는 설이 있습니 다. 호르몬 분비에 큰 역할을 하는 태반 배출로 프롤락틴 농도가 치솟고 난소가 상대적으로 비활성화되면서 임신 기간 동 안 유지되던 호르몬 분비에 큰 변화가 생 깁니다. 출산 전 몇 년 동안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 온 여성이나 타인에게 학대를 받거 나 사회적으로 고립된 여성이 산후 우울 증에 걸릴 확률이 큽니다. <캐나다 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최근 연 구에 따르면 캐나다의 산후 우울증 유병 률은 통상 선진국에서 보고된 수치보다 낮았습니다.* 다른 국가가 ±13퍼센트인 데 비해 캐나다는 7.4퍼센트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연구에서 농촌 지역 여 성이 도시 지역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 이 적었습니다. 산모를 도와주고 우울증을 발견하며 신속히 개입함으로써 우울증 위험을 줄 일 수 있다는 점을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과 관련하여 개인적인 요 소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내가 둘째를 가지고 싶어 한다면 산부인과 의사는 물 론 정신과 의사도 찾아가 상담해 보기 바 랍니다. 둘째를 임신하면 첫째를 임신했을 때보 다 문제가 적을 때가 많습니다. 좀 더 쉽 게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상 그 렇지는 않지만 산후 우울증이 재발할 수 도 있습니다.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을 인지하고 산 모를 곁에서 잘 보살피면 문제를 빨리 감 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아 이 둘을 키워야 하면 감당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대부분 산후 우울증은 일정 기간 후 사 라집니다. 의사와 상담하고 나면 아내와 함께 더 확신 있게 결정을 내릴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우울증 대처법도 함께 모색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185, no. 13 (Sept. 17, 2013) : 1129~1135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앨런 R. 핸디사이즈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에서 은퇴했다.

11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53


신앙과 묵상

D E V O T I O N A L

울타리

팀 매치스

가깝고도 먼 하나님 이해하기

숙사 학교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는 동안 매우 위험하다 고 알려진 황소 이야기를 들었다. 녀석은 덩치가 매우 크고 근육이 발달하여 자기 영역을 침범하는 존재에게 무조건 공격을 가했다. 농장 주위로 그 황소를 옮길 때도 주인 은 절대 방목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은 트럭을 타고 안 전한 거리를 유지했다. 가끔은 트럭이 약간씩 부서지기도 했다. 만약 그 녀석이 방목장을 탈출하여 군중에게 뛰어들거나 고 속 도로에 진입한다면 피해가 어떨지 생각해 보라. 다행히도 그 황소는 절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강한 전류가 흐르는 철사로 방목장을 둘러쌌기 때문이다. 황소는 농장 인부, 트럭 등 모든 것을 우습게 여겼지만 그 전선 울타리에는 꼼짝 못했다. 우리에게 빛과 열, 기타 수많은 편리함을 선사하는 전기가 성 난 동물 한 마리에게는 위대한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전기에 대 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전기의 고마움과 동시에 그 무서움도 알 고 있을 것이다.

시내 산 하나님께서 백성을 만나기 위해 시내 산으로 내려오실 때에도 울타리를 치라고 명령하셨다. “너는 백성을 위하여 사면으로 지 경을 정하고 이르기를 너희는 삼가 산에 오르거나 그 지경을 범 하지 말지니 산을 범하는 자는 정녕 죽임을 당할 것이라 손을 그 에게 댐이 없이 그런 자는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하거나 살에 쐬어 죽임을 당하리니 짐승이나 사람을 무론 하고 살지 못하리라”(출 19:12, 13). 그것은 평범한 사교 모임이 아니었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와 함께하는 신성한 자리였으며 사람들은 그 경건한 행사에 걸맞는 태도를 보여야 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마음과 복장

54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12

을 정결케 했다(출 19:14 참조).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제삼 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같이 떠 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출 19:16, 18). 위대한 창조주 하나님은 낮에 구름 기둥과 밤에 불기둥으로 보호해 주고, 따뜻하게 인도하는 분이시지만 한편으로 두려워하 고 존경해야 할 분이다. 그분은 백성에게 이 사실을 가르치고자 하셨다. 백성을 그토록 사랑하셔서 원수에게서 구해 주시고 하 늘의 양식으로 먹이신 그 하나님은 또한 그들에게 최고의 존경 과 경배를 요구하셨다. 자기를 낮추시고 타락한 인간과 함께 거하며 교제하시려는 뜻 을 사탄이 악용하여 친밀함에서 생기는 불경을 초래하려 한다 는 사실도 그분은 잘 아셨다. 그러나 그분은 거룩한 품격의 소 유자일 뿐 아니라 사랑과 함께 두려움의 대상임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함과 초월성에 대해 백성에게 주의를 주 라고 모세에게 반복해서 말씀하신다(출 19:24 참조). 하지만 안 타깝게도 얼마 후 하나님의 백성은 이 중요한 교훈을 잊어버린 다(출 31장 참조). 창조주에 대한 그들의 예배를 특징짓는 경건 한 의식은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파티로 변질되었다. 음악과 춤 이 난무했고 자신들의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옷을 갖추어 입는 대신 그들은 벌거벗었다. 거룩한 하나님에 대한 개념은 한 마리 동물의 형상, 금송아지상으로 축소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을 금 으로 만들어 표현하는 게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그렇 다면 자신이 화가에게 전화를 걸어 초상화를 주문하면서 금으


로 만든 소 그림을 요청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레위인은 이 타락한 예배 의식에 참여하기를 거절했고 제사장 직분과 함께 하나님께 영예를 얻었다. 반면 화려하지만 거짓 부 흥을 이끈 사람들 중 많은 이가 파멸되었다. 하나님에 대한 존경 과 경외심을 잃어 갈수록 하나님에게서 벗어나려는 경향이 커진 다는 사실은 오늘날 예배에서도 볼 수 있다.

호렙 산 하나님을 사랑하는 동시에 경외해야 한다는 교훈은 백성만 배운 것이 아니다. 모세는 백성을 이끌도록 부름을 받기 전에 하 나님의 인자와 동시에 그분의 위엄을 알게 되었다. 호렙 산의 불 붙은 떨기나무 속에서 하나님은 백성을 구하려는 자비의 계획을 모세에게 공개하셨다. 하지만 기적적인 역사를 실현하시기 전에 그분은 엄중하게 경고하셔야 했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 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 을 가리매”(출 3:5, 6). “너희는 스스로 삼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와 세우 신 언약을 잊지 말고…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신 4:23, 24).

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 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니라”(히 12:28, 29).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 땅의 성소에 붙 여진 성스러움으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그분의 백성을 만나는 곳을 어떻게 간주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1 하나님 의 임재를 실감할 수 없다고 예배에서 그분에 대한 존경심과 경 외감을 잃어버릴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다 거룩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엘렌 화잇은 계속해서 말한다. “집은 가족을 위한 성전이고 벽장과 숲은 개인 예배를 위한 가장 한적한 곳이지만 교회는 회중을 위한 성전이다.”2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은 공적이든 사적이든 하나님께 향 한 존경을 예배의 모든 국면에서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 하는 것은 제시된 규정을 준수하는 것 이상이라고 그분은 구약 에서 말씀하신다. 그분은 그분의 율법을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새기기를 원하신다. 그제야 우리는 진정 다음의 기별을 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 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계 14:7). 나는 나의 거 룩한 구주와 창조주께 자신을 다 바쳐 경배하고 싶다. ▒ 1 2

엘렌 G. 화잇, <교회증언> 5권, 491 상동

현재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가르치신 교훈은 효력을 상실하지 않 았다. 왜냐고? 하나님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시내 산에서 위 엄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을 상기시키면서 히브리서는 경고한 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치 못할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

팀 매치스 뉴질랜드 인버가길 소재 위클로우스트리트 재림교회에 출석한다. SIT(Souther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법, 리더십, 윤리를 강의하고 있으 며 레슬리와 결혼하여 사무엘과 벤자민 두 자녀를 두고 있다.

13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55


기본교리

F U N D A M E N TA L

B E L I E F S

‘이

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나는 자문해 본다. 왜 성경적 인 삼위일체 개념은 그토록 중요한가? 호의적인 신사이자 여호와의 증인 편으로 기울어진 미구엘과 성경을 연구하는 중이었다. 그는 헌신적인 여호와의 증 인 신자였던 아내와 최근 사별했다. 그녀는 그리스도와 성령은 하나님이 아니며, 삼위일체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의 말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확신시키려고 아주 애를 썼다. 삼위일체를 지지하기 위해 성경에서 발견한 언 어학적, 통사적, 의미론적, 문법적 증거들을 신빙성 있게 제시했 지만 소용이 없었다. 미구엘은 아들 하나님과 성령의 인격과 신 성을 지지하는 상세한 성경적 주석적 증거들에 관심이 없었다. 그에게는 모두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비인격적이었다. 그런데 삼위일체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나 자신은 생각에 빠 져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쳤다. 나는 핵 심에서 완전히 빗나갔던 것이다. 미구엘에게 왜 삼위일체의 하나

님이 그렇게 중요한지, 특히 그에게 왜 중요한지를 보여 주어야 했었다. 그것이 나에게 왜 그토록 중요한지 나 자신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깜짝 놀랄 만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신성에 대 해 생각해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삼위일체는 왜 그토록 중요한가? 삼위일체는 그저 두서없고 동떨어진 철학 개념이 아니다. 우리 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인격성과 본질에 대해 믿는 바는 다 른 많은 교리와 신조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다음과 같은 그 리스도인 삶의 국면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 것처럼 여기면서 그냥 가볍게 넘겨 버리면 안 된다. 구원 : 십자가에서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시 85:10)다면, 그때 그리스도는 완전한 신성이 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일원이어야만 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랑을 입증하고 그분의 공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열등한 피조물을 의지해 온 셈이 된다. 하나 님께서 무죄한 제삼자에게 자신의 분노를 퍼부으시는 그런 행 동은 온전한 공의에 의문을 일으킨다. 오히려 신인(神人, God/ Man)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분 자신의 기꺼운 신적 자기희생을 통해 공의의 필요를 충족시키셨다. “하나님께 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고후 5:19). 물론 당연하게 불멸을 소유하신 분만이, 그분에게 속한 속죄 죽음의 구원하는 능력을 사용하는 자들에게 영생을 제공

삼위일체

왈테르 스테헤르

이 교리는 중요한가?

56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14


할 수 있으시다(요 11:25). 하위 피조물이 아니라 영원하신 삼위 일체 하나님 자신을 의지함으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하라. 하나님의 지식 :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것이 그리스도 자신이 보여 준 교훈과 모범에서 기인한다(요 1:18; 14:9). 그렇지 않았다면 아버지에 대한 그리스도의 계시는 흠이 있고 완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령한 신성에 속한 자만이 진실 로 인류에게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보여 줄 수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안에서 자기희생적인 사랑의 심정과 영원히 묶여 계신 하나님의 성령만이 그러한 사랑을 잃어버린 인류에게 온전 히 전달할 수 있으시다. 더 나아가, 성령께서 온전한 신적 인격 이며 그저 단순한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는 사실은 아주 의미심 장하다. ‘힘’을 사람 대하듯 하지는 않는다. 비인격적인 ‘힘’은 쉽 게 조정할 수 있지만 인격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진짜 신적 인격 만이 우리를 위로하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실 수 있으시다(요 14:16; 16:13). 화해 : 하나님과 인간의 화해란 하나님과 동등하시고, 무한하 신 하나님 앞에서 인류를 위해 중보 하시고 타락한 세상에 하나 님을 대표할 수도 있으신, 신적 속성을 소유하신 존재에 의해서 만 성취될 수 있었다. 그분은 또한 하나님과 인류 사이에 중보자 가 되기 위해서, 그분이 대표하셔야 하는 인간 가족과의 연결점, 즉 우리가 가진 인성을 지녀야만 하셨다(히 4:14~16). 게다가 우 리의 크신 대제사장의 마음을 온전히 아시고 편재하시는 성령 만이 적절하게 우리를 위로하시며,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지 속적인 중보의 축복을 나눌 수 있으시다. 성화 : 죄가 하나님의 창조를 왜곡시켰기에 그것을 고칠 수 있 는 유일한 분은 본래의 창조주 하나님뿐이셨다. 창조주 예수께 서는 인간 영혼의 위대한 의사이시다. 회복을 위해 자원하는 마 음으로 겸손히 다가오는 어떤 죄인에게든 하나님의 형상을 재창 조할 수 있는 존재는 그분뿐이다. 그렇지만 그리스도께는 이 사 역을 위해 더 이상 육신적으로 함께하시지는 않는다. 그리스도 와 더불어 사역하시면서 이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성령이시다. 그분은 창조 시에도 아들과 함께 일하셨다. 연합 : 예수께서는 언제나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아버 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저희도 다 하나 가 되어”(요 17:21). 아들과 아버지가 능력, 본질, 속성에서 완전 히 동등하지 않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어떤 연합을 요청하시고 계시다는 것인가? 그것은 동등하지 않고 종속적인 ‘연합’이 될 것이었다. 그러나 그분과 아버지(그리고 성령)께서는 신적 사랑, 존재, 사역에서 상호 의존하시기에, 동일한 하나 됨이 제자들에 게도 요청된다. 그래서 그들도 동등한 상호 의존과 사랑의 봉사

삼위일체 성부, 성자, 성령, 곧 함께 영원하신 세 신격의 통일체이 신 한 하나님이 계신다. 하나님은 불멸이시고, 전지전능하 시고, 만유 위에 계시고, 항상 존재하신다. 그분은 무한하 시고 인간의 이해를 초월하는 분이면서도 그분의 자기 계 시를 통해 알려지신다. 그분은 모든 피조물에게 영원히 경 배와 숭배와 예배를 받기에 합당하시다(신 6:4; 마 28: 19; 고후 13:14; 엡 4:4~6; 벧전 1:2; 딤전 1:17; 계 14:7).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결혼과 평등 :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를 하 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창 1:27). 삼위 하나님의 관계에서 보여 주는 모범을 따라 남녀가 하나를 이루어 서로를 보완하고 의존하는 것이 창조의 이상이다(요 17:24). 만약 아버지와 아들 과 성령이 본질과 속성에서 계층적 차이가 있다면, 남녀 간의 평 등을 논하면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근거 로 내세울 수 없다(갈 3:28).

불가피한 교리 어떤 이들에게, 하나님은 궁극적인 역설이다. 어떠하든 그분들 은 구분되면서도 분리될 수 없다. 어찌하든 그분들은 세 분이면 서도 한 분이시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리 대안을 찾아보더라도, 삼위일체의 교리는 불가피하다. 우리는 이 땅에서 그리고 장차 하늘에서도 삼위일체의 신비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을지 모른 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그분 외에 다른 하나님은 없다. 그분께서는 장엄한 삼위일체의 존재로 우리에게 다가오셨다. 그 리고 이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분이다. ▒

왈테르 스테헤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소재한 남아메리카 스페인어 출판사의 편집인이다.

15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57


커버스토리

c o v er

stor y

G. T. 응

리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 의 격언인 “변화 외에 불변하는 것은 없다.”라는 말은 그 어느 때보다 진실 로 다가온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경제 성장이 가장 빠른 10개 나라 중 6곳이 아프리카 국가였다. 또 10년 중 8년간 아프리카의 성장 속도가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앞질렀다.1 개발 도상국들은 경제 성장의 무대에 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교 회 역시 맹렬한 속도로 성장 중이며 종교 계도 변화하고 있다. 종교사학자인 필립 젠킨스는 이러한 변화를 “전 세계적으로 종교 역사가 완전히 바뀌는 시기”2라고 부 른다. 지난 50년 이래로 기독교의 중심은 북

그리스도인

3분의  2가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에 거주한다.

미나 유럽에서부터 아프리카나 아시아 그 리고 중남미로 이동하고 있다. 교인 분포 도에 현저한 변화가 생기면서 세계 선교 의 윤곽도 재정립되고 있다. 기독교 중심 지가 이른바 글로벌 북반구에서 글로벌 남반구로 이동하면서 유럽의 기독교 중심 지는 상당히 위축된 반면, 아프리카와 아 시아 그리고 중남미에서는 기독교가 급 속히 확대되고 있다.3 여기서 말하는 ‘글 로벌 북반구(Global North)’란 유럽과 미 국, 즉 일찍이 산업화를 이루고 선교사를 파송한 대륙들을 뜻하며, ‘글로벌 남반구 (Global South)’는 예전에 선교지로 간주 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말한다.4 이렇게 기독교인의 재분포가 가능했던 것

58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16

재림교회

선교의

새로운 현실에 어떻게 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에서 복음 전 도가 성공을 거둔 덕도 있지만 유럽에서 기독교를 고수하려는 생각들이 유례없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교인 수, 선교, 신학, 재정 적 자원이라는 네 가지 주요 측면에서 중 대한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이 세상에서 지나친 단순화는 위 험할 수 있지만, 모든 추세에는 예외가 존 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기독교 는 전 세계 여러 교인의 집합체이다. 종파 마다 각자의 신념 안에서 다양한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복잡성에도 불구하 고 확실하고 예측 가능한 흐름들이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이런 흐름 들을 모두 반영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 러한 경향들을 통해 지역 수준을 넘어 세 계의 상황을 주시할 수 있게 된다.

교인 수 우리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지난 10년 간 글로벌 북반구 기독교인의 수는 현저 히 줄어드는 반면에 글로벌 남반구의 교 인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다. 기독교 통계학자 데이비드 배럿은

2000년도 세계의 기독교인 수를 19억 명 으로 추산했는데, 59퍼센트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에, 28퍼센트가 유럽에 거 주했고, 미국인은 11퍼센트뿐이었다. 또 그는 2005년까지 전 세계 기독교인 중 68 퍼센트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사람 이었고 유럽과 북미 거주자는 30퍼센트에 불과했다고 추산했다.5 다나 로버트는 이 러한 인구 통계의 변화에 대하여 “20세기 후반 전형적인 기독교인이 유럽 남성에서 중남미나 아프리카 여성으로 바뀌었다.”라 고 요약했다.6 기독교 내 인구 통계 이동과 관련하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내에서도 획 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962년 글 로벌 남반구에 거주하는 재림 신자는 81 만 8,716명(전 세계 재림교인 136만 2,775 명 중 60퍼센트)이었다. 그런데 2012년 글로벌 남반구 교인 수는 1,638만 66명 으로7 급증했다. 전 세계 재림교인의 92 퍼센트이다. 반면 1962년 글로벌 북반구 거주 재림 신자는 54만 4,059명이었고, 2012년에 150만 1,425명으로 증가했지만 전 세계 신자의 8퍼센트에 불과하다. 교인 수는 침례자 수와도 비례한다.


나이지리아는 이미 선교사 5,200명을 세 계 곳곳에 파송했다. 이들은 앞으로 북 아프리카에서 일할 선교사 5만 명을 희 망하고 있다.9

풍경이

변하고 있다 대응할 것인가? 1962년, 서방 국가의 침례자 수가 28퍼센 트인 것에 반하여 제3세계 침례자 수는 76퍼센트로 나타났다. 2012년까지 제3세 계의 침례자 수는 3배 이상 증가하여 놀 랍게도 그해의 모든 침례자 수의 96퍼센 트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 50년간 교회 성장 률은 인구 성장률을 넘어섰다. 개발 도상 국의 엄청난 인구 성장을 고려하면 글로 벌 북반구와 글로벌 남반구 모두 성공을 거둔 셈이다. 50년 전, 서방 국가에서는 1,380명 중 1명이 재림교인이었으나 2012 년에는 비재림교인의 수가 감소하여 692 명 중 1명이 재림교인이다. 제3세계에서는 교인 수의 급격한 증가로 1962년 교인 대 비교인의 비율이 1:2,918에서 2012년에는 1:368로 크게 줄었다. 1962년에 글로벌 북반구 교회 수는 총 교회 중 47퍼센트였다. 그러나 50년 후 이 비율은 13퍼센트까지 감소했다. 이와 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 동안 글로벌 남 반구의 교회 수는 53퍼센트에서 87퍼센 트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경향은 목회자 수에서도 나타난다. 글로벌 북반구의 목 회자 수는 1962년 64퍼센트(5,334명)였

던 것이 2012년에는 25퍼센트(6,708명)로 감소했으나, 글로벌 남반구의 목회자 수 는 36퍼센트(3,017명)에서 75퍼센트(2만 1,115명)로 크게 증가했다.

선교 사명 우리는 글로벌 남반구의 선교 열정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제는 유럽에서 봉 사하는 한국 선교사들과 중동에서 선교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브라질 선교사들, 혹은 아프리카에서 선교에 매진하고 있 는 필리핀 선교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제 글로벌 남반구 교회들이 글로벌 북반구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 다. 오늘날 외국인 선교사 1만 명 이상이 영국, 프랑스, 독 일, 이탈리아 등지에서 봉 사하고 있으며 미국에 서 일하는 선교사만 3 만 5천 명이다.8 한국 만 보더라도 선교사 2만 2천여 명을 해 외로 파송하고 있으 며 그중 대부분이 전문인 선교사이다.

선교지의 무대가 글로벌 남반구에서 글 로벌 북반구로 역전되는 상황에서, 이전 의 ‘보내는 나라’와 ‘받는 나라’에 대한 생 각을 버린 지 오래다. 1962년, 재림교회 는 장기 선교사 490명을 파송했는데 이 들 중 압도적으로 많은 수(90퍼센트에 해 당하는 443명)가10 글로벌 북반구 출신이 었다. 그러나 2012년, 상황이 역전되었다. 글로벌 북반구 선교사가 53퍼센트로 감소 한 반면,11 선교사를 가장 많이 파송하는 세 지회, 남아태지회, 남아메리카지회, 인 터아메리카지회를 대표하는 글로벌 남반 구의 선교사가 47퍼센트로 증가했다. 50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재림교회 선교사 동 향은 매우 달라졌으며 이는 글로벌 북반 구에서 글로벌 남반구로 무게 중심이 이 동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선교지 무대가 역전된 것 외에도 글로 벌 남반구는 자국인 선교사 운동으로도 유명하다. 중국의 교회를 살펴보자. 최근 수십 년간 중국에서는 토착 선교사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독창성과 근면 성실함 으로 기하급수적인 복음 전파가 이루어 졌다. 1949년과 1952년 사이 모든 외국인

1962년

전체 재림 신자 중 남반구 거주자 비율

60퍼센트

92

2012년

퍼센트

17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59


커버스토리

c o v er

stor y

선교사가 중국에서 떠나자 삼육학교, 병 원, 신학 대학, 출판사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었다. 이에 중국 교인들은 교회에 대 한 책임감과 주인 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은 풀뿌리에서 시작했고, 풀뿌리에서 번식하여, 자생적인 풀뿌리 운동을 정착 시켰다. 외국의 어떠한 재정적, 인적 도움 없이 그들의 힘으로, 그들은 마음을 다하 여 주어진 사명을 감당했고 밖에서는 생

1962년 재림 신자 비율

2,918명당 1명 2012년 비율

368  1 명당

은 하루 벌이로 살아가는 현실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다. 그들은 자신들이 초 자연적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이 신경 쓰는 것은 천사와 악마의 싸 움이다. 초자연적인 사건이 그들에게는 일상이다. 꿈과 환상은 현실의 일부분이 다. 글로벌 남반구 기독교인들은 ‘천사 체 험(angelic encounter)’을 특히 중요하게 여긴다. 글로벌 남반구 목사들은 마법의 위력을 인정하며 거기 맞서기 위해 주물 (呪物)을 불태우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서 기독교인들은 실생활과 접목하여 성경을 읽을 때 말씀과 더욱 조 화를 이룬다. 치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괴로움을 돌보시는 하나님을 발 견한다. 기적적인 사건을 읽으면서 삶에 개입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성경은 전체적이기도 하며 상대적이기도 하다. 필립 젠킨스는 그의 저서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구약을 해석할 필요가 없 다. 왜냐하면 이들은 현재 구약의 세상에 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12라고 말한다.

재정 자원 각지도 못할 정도로 교회를 큰 규모로 조 직하고 지도자를 훈련했다.

신학적 측면 글로벌 북반구와 글로벌 남반구 간의 신학적 배경은 주류 교회와 복음주의 기 독교 교파들 사이에서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계몽주의에 기초한 교육과 문화에 영향 받은 글로벌 북반구 학자들은 철학 적인 질문, 가령 그리스도의 본성이나 칼 뱅주의 대 아르미니우스주의와 같은 주제 에 관련된 질문을 선호했다. 그들은 기적 이야기나 비유를 사용한 이야기들은 묵 살하기 일쑤였다. 복음서가 소개하는 기 적을 단순히 전설로 치부하고 역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여긴다. 성경에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재림교회에서 인정 하고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글로벌 남반구 교인들에게 신학적 논쟁

60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18

인구의 이동으로 부(富)의 재분배에서 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런던 경제 대학 은 ‘1980년에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중부 대서양에 위치했다. 2050년까지 세계 경 제의 무게 중심은 인도와 중국 사이 어딘 가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한다.13 세계 3분의 2 지역이 경제적으로 발전 하고 부를 축적했지만 여전히 서구 국가 들은 다른 국가보다 더 부유하다. 글로벌 남반구에는 인구는 많으나 경제적 상황 이 아직 여의치 않다. 교인 수가 글로벌 북반구에서는 감소하고 개발 도상국에서 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자원 분배는 여전 히 편향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글로벌 북반구의 소수 기독 교는 상대적으로 빈곤한 글로벌 남반구 에게 계속 자원을 지출하고 있다. “상당 한 양의 선교 자금이 여전히 서구로부터 충당되기 때문”14이다. 재림교회 내에서 도, 글로벌 북반구의 주류인 북미지회는

2012년 글로벌 남반구에 서 활동 중인 재림교회 목회자 비율

75

퍼센트

세계 교회 예산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 가장 최근 자료에 의하면, 글로벌 북반구 의 십일조는 1962년 610억 원에서 2011년 에는 1조 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1조 3천 억 원은 당시 세계 교회 십일조의 53.8퍼 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시 말하면, 교인 수가 8.5퍼센트밖에 되지 않는 글로 벌 북반구에서 세계 십일조의 53.8퍼센트 를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 남반구에서도 매해 십일조가 증 가하는 추세이다. 50년간, 글로벌 남반구 의 십일조는 글로벌 북반구보다 훨씬 빠 른 속도로 증가해 왔지만 액수 면에서는 여전히 글로벌 북반구가 더욱 많이 기여 하고 있다. 1962년 글로벌 남반구의 십일조는 79 억 원에 불과하지만 2011년에는 1조 1,200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세계 십일조 의 46.2퍼센트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함축적 의미 기독교의 구심점이 유럽과 미국에서 아 프리카, 아시아, 중남미로 이동하고 있다. 이 획기적인 변화가 재림교회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환에서 알 수 있 는 것은 글로벌 남반구에서 복음 전도가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이 성공의 상당 부분은 훈련받은 열정적인 평신도에게서 기인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남반구에서 핵심 유전자는 선 교다. 개발 도상국 사람들이 수용적이라 는 점은 글로벌 남반구가 지닌 추가적 장 점이다. 그러나 글로벌 남반구에도 해결


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우선 글로벌 남반 구는 일반적으로 글로벌 북반구보다 빈곤 하여 아직은 재정적 자립이 어렵다. 글로 벌 남반구가 관리 및 책무에 대하여 진지 하게 고민한 결과, 최근 수십 년간 십일조 및 헌금은 글로벌 북반구와 격차가 좁아 졌고 이제는 글로벌 북반구와 같은 수준 에 도달하고 있다. 글로벌 남반구가 당면한 또 다른 과제 는 도시 선교 문제이다. 시골 전도는 오래 전부터 답보 상태이다. 산악 지역이나 시 골 마을에서 개종한 사람이 수백만 명이 지만 상대적으로 도시에서 개종한 사람 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급속한 도시화는 개발 도상국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양 상이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 에 살고 있다. 갈수록 글로벌 남반구도 도 시 선교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도시 는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었다.”15 글로벌 남반구에서의 도시 선교 필요성 과 더불어, 글로벌 북반구는 이와는 다른 성격의 과제들에 직면했다. 세속화가 만연 하자 과거 기독교 중심지였던 곳에서 기독 교 신앙과 규범이 쇠퇴하고 있다. 기독교 유산이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교회 역 시 이 영향을 받아 느리게 성장하거나 아 예 침체되어 있다. 2008년과 2012년 사이 에 글로벌 북반구 10개의 연합회 중 교인 수가 감소한 곳은 유럽지회 중에서 세 곳 이나 된다. 글로벌 북반구의 교인들이 급

1962년 글로벌 북반구 출신 재림교인 장기 선교사 비율

90퍼센트

53

속도로 노령화 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사 람들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글로벌 남반구에는 교인이 많고, 글로 벌 북반구에는 재정이 풍부하다고 한다 면 이것이 함축하는 바는 무엇이겠는가? 이 둘 사이에는 분명히 큰 차이점이 존재 한다. ‘교회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라 는 질문에 누군가는 ‘교회는 교인들이 있 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교회는 돈이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 는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가? 지갑에 한 표를 던질 것인가 아니면 숫자에 한 표 를 던질 것인가. 그러나 교인과 돈은 상호 배타적인 성격이 아니므로 이 질문 자체 는 잘못된 질문이다. 교인 없이 재정만 있 다면 과녁을 벗어나는 셈이며 재정 없이 교인들만 있다면 성장은 멈출 것이다. ‘교회 선교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재 정과 교인들을 어떤 방법으로 협력하여 보완할 것인가?’ 아마도 이것이 가장 적 절한 질문일 것이다. 글로벌 남반구의 패 기와 부의 성장에 글로벌 북반구의 풍족 함이 결합한다면 교회는 일찍이 상상하 지 못했던 규모로 많은 것을 이룰 수 있 을 것이다. 글로벌 북반구와 글로벌 남반 구 모두 기여해야 할 것이 아직 많다. 또 한 이들이 협력해야 할 기회도 많다. 산적 해 있는 선교 과제를 위해 글로벌 북반구 와 글로벌 남반구의 의미 있는 동반자 관 계가 더욱 시급하다. 2014년을 시작하는 이 시점에서, 우리 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아직도 수십억 명이 세 천사의 기별을 접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선교 사업을 펼쳐야 할 10/40창이 여전히 불모지로 남 아 있다. 수백 개의 도시가 우리 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 나 이러한 도전 가운데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 억하기 바란다. 약해진 교회 에 성령께서 권능을 부어 주 려고 기다리신다. 늦은 비 성 령에 앞서 개혁과 부흥이 먼

저 일어나야 한다. 늦은 비 성령은 흠뻑 내릴 것이다. 그러고 나면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롬 9:28)하실 것이다. 간절히 그 순간을 기다려 본다. ▒ 1

“The Hopeful Continent: Africa Rising,” The Economist,

2

Philip Jenkins, The Next Christendom: The Coming of

Dec. 3, 2011, 15 Global Christianity, rev. and expanded edition(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1), 1 3

Ibid., 2

4

이 글에서 글로벌 북반구는 유럽, 미국, 일본, 호주 그리

5

David Barrett, George Kurian, and Todd Johnson,

고 뉴질랜드로 규정한다. eds., World Christian Encyclopedia: A Comprehensive Survey of Churches and Religions in the Modern World, 2nd ed.(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1) 6

Dana Robert, “Shifting Southward: Global Christianity Since 1945,”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24(April 2000): 50

7

2013 Annual Statistical Report(Silver Spring, Md.: Office of Archives, Statistics, and Research,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 2013), 5

8

David Barrett, Todd Johnson, and Peter Crossing, “Missionmetrics 2007,”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31(January 2007): 1. 다음을 참 조할 것. Michael Jaffarian, “The Statistical State of the Missionary Enterprise,” Missiology 30 (January 2002): 15~32

9

Howard Brant, “Seven Epicenters of Emerging Mission Movements,” SIMS, Oct. 30, 2008. 다음 주소 로 온라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www.sim. org/ index.php/content/seven-epicenters-of-emergingmissionmovements

10

443명 중 303명은 북미지회, 53명은 북유럽지회, 50명

11

33퍼센트는 북미지회, 7퍼센트는 트랜스-유럽지회, 8퍼

12

Philip Jenkins, The New Faces of Christianity: Be-

은 오스트랄라시아지회, 37명은 남유럽지회 센트는 유로아프리카지회, 5퍼센트는 남태평양지회 lieving the Bible in the Global South(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06), 46 13

Ibid.

14

“Faith and Conflict: The Global Rise of Christianity,” Pew Forum on Religion and Public Life, Mar. 2, 2005. 다음 주소로 온라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www.pewforum.org/Christian/Faith-and-ConflictThe-Global-Rise-of-Christianity.aspx.

15

Ellen G. White, Manuscript Releases(Silver Spring, Md.: Ellen G. White Estate, 1990), vol. 3, 220

2012년

G. T. 응 대총회 총무이며 대학교수, 신학대학원장, 지회 총무를 역임했다. 사모 아이비와 함께 현재 미국 메릴랜드 로렐에 거주하고 있다.

퍼센트 19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61


재림교회 이야기 S O U T H E R N

A S IA

D IVI S I O N

야셀비는 남인도의 소도시 칸나 쿠루치에 최근 지은 소박한 집 에 혼자 산다. 이 여인은 지역 주산물인 땅콩 도매업으로 돈을 버는 성 공적인 사업가이다. 땅콩 장사만 하는 것 이 아니다. 안식일마다 자기 집에서 성인 30여 명이 모이는 가정 교회를 이끌고 있 다. 이 교회는 그녀의 숱한 시련들과 하나 님의 기적적인 인도에 의해 탄생한 재림 교회이다.

어떻게 시작되었나 이야기의 시작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 라간다. 희망도 없고 집도 없이 굶주린 제 야셀비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

이제 피까지 흘리며 울부짖 는 그녀의 고통스런 외침에 그리고 옆에서 엄마와 함께 울어 대는 어린 아들의 아우 성에 행인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비참한 광 경을 바라보면서 딱하다거나 안됐다는 동 정의 말과 개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일러 줄 뿐 어느 한 사람도 이 가련한 여인에게 먹을 것을 주 거나 피가 멈추도록 도와주지는 않았다. 잠시 뒤 수많은 동정의 음성도 사그라 지고 부상당한 여인만이 길 위에 혼자 남 았다. 그녀는 상처 입은 몸을 억지로 끌고 도시 고가 철도 밑 한구석으로 기어가 몸

산적한

존 파울러

현안을넘어 남아시아의 재림 신도들 다고 느꼈다. 싱글맘이 된 그녀에게 인생 은 공정하지 않았다. 공평과 불공평의 차 이가 뭔지 모르는 어린 아들은 빵 한 조 각만 원할 뿐이었다. 9년 전 여름의 어느 날, 제야셀비가 칸나쿠루치의 좁은 골목 길을 헤매고 다닌 이유는 동정 많은 누군 가를 만나 빵 한 덩어리 살 수 있는 1, 2 루피 푼돈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생 각지도 못한 사나운 개를 만나 종아리 근 육이 날카로운 이빨에 깊이 찢기고 큰 상 처를 입었다. 제야셀비는 통증으로 비틀비틀 걷다가 시멘트 길가에 그대로 쓰러졌다. 집도 없 이 굶주림 속에서 절망적으로 헤매다가 62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20

을 눕혔다. 남은 일은 ‘운명’에 맡겼다. 그 런데 그녀의 울음소리에 지나가는 남자 두 명이 발걸음을 멈췄다. 무슨 일인지 궁 금하여 그녀를 살펴보았다. 상처와 굶주 림으로 괴로워하는 여자에게 당장 무엇이 필요한지는 과학적 검토 없이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일단 천으로 상처를 감아 주었다. 굶주린 그녀에게 필요한 것 은 음식이었다. 그들은 그날 안식일 오후 건너편 블록에서 필요한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작은 만남의 장소를 가르쳐 주 었다. 그것이야말로 바로 제야셀비가 그 토록 듣고 싶은 ‘복음’이었다. 자원봉사자 들이 안식일 예배 후 가난한 이들에게 음

식을 나눠 주는 ‘호프채널 성경연구센터’ 로 그녀는 아들을 데리고 달려갔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제야셀비는 일생 동안 익숙했던 사실, 즉 행운의 신이 자기 편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실감했다. 현장에 음식이 다 떨어 진 것이다. 실망감에 눈물이 쏟아졌다. 안 타까운 상황을 보다 못해 호프채널의 봉 사자 한 사람이 20루피 지폐를 그녀의 손 에 쥐어 주며 근처의 길거리 식당을 찾아 가 음식을 사 먹으라고 권했다. 절망적이 었던 그녀는 행운이 찾아오는 방식도 여 러 가지라고 생각하면서 어린 아들과 함 께 서둘러 음식점을 찾아 나섰다. 집을 여 러 채 지났을 무렵 중년 여성 한 명이 바 나나 잎으로 감싼 음식을 들고 계단 앞에 서 있었다. 그 중년 여성은 매주 토요일마 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식사를 제공 하겠다는 서약을 지키려고 그날도 음식을 들고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것이다. 굶주림 으로 가득한 세상에 관심을 나타내는 그 녀만의 방법이었다. 제야셀비와 아들은 오랜만에 질 좋은 식사를 하게 되었다.

굶주림을 해결하고 나서 배고픔을 해결한 제야셀비는 호프채널 에서 받은 20루피 지폐를 놓고 고민했다. 아무리 가난해도 양심 때문에 고민하는


왼쪽 위 : 씨뿌리기 : 호프채널의 복음 전도는 TV 방송으로 끝나지 않는다. 방송은 소그룹에 불씨를 지피고 결실을 이끄는 데 더없이 좋은 수단이다. 왼쪽 아래 : 성장하는 그룹들 : 제자 훈련반, 중 보 기도반, 소그룹 활동은 다른 방법으로는 얻 을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한다. 위 : 무명의 용사들 : 남아시아 여성들은 전도, 예배, 기도회에서 맡은 역할이 크다. 복음 전도 와 영혼 구원에 새로운 일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경우가 있다. 희미하고 흐릿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창조 시 부여된 하나님의 형상 이 이런 식으로 반영되는 것일까? 그러한 신학적 통찰은 없었지만, 제야셀비는 나 름대로 윤리 의식이 있는 사람이었다. 배 고픔을 해결했으니 그 돈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녀는 호프채널 성경연구센터로 돌아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자원봉사자에게 돈 을 돌려주었다. “하나님께서 제게 오늘 필 요한 것들을 충족해 주셨습니다. 이 돈으 로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 거예요.” 성경 교사인 존 프라카삼은 이 여자의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집 도 없고, 희망도 없지만 더 이상 배고프지 는 않았다. 보이는 겉모습이 전부였을지 모르지만 존은 그녀의 내면에서 음식 이 상을 갈구하는 영혼을 발견했다. 그는 그 녀와 함께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 깊이 들이 켰다. 몇 주 뒤 호프채널 팀이 침례식을 거행할 때 그녀는 침례를 받겠다고 자원

했다. 남아시아 재림교회 TV 사업의 선 구자이며 현재 연합회 전도 목사 겸 희망 채널 진행자인 S. 존슨은 이렇게 말했다. “진리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아무 의심 없이 망설이지 않고 침 례를 주었습니다.” 침례식이 끝나고 존슨과 동료들은 제 야셀비를 경제적으로 후원하기로 계획했 다.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지만 일 단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그리스 도인의 동정과 현실적 판단에 의해 그들 은 더 열성적으로 계획을 추진했다. 마침 내 존슨의 팀은 제야셀비에게 시내를 돌 아다니며 땅콩 장사를 해 보라고 권했다. 그 지역은 땅콩 재배로 유명했다. 어느 정 도의 힘든 노동과 약간의 계획 그리고 하 나님의 위대한 약속에 대한 믿음의 결과 로 어느새 그녀는 길거리 땅콩 팔이에서 지역 주요 도매상인으로 자리매김했다. 9 년이 지난 현재 그녀는 집도, 희망도 없이 배고픔에 시달리는 삶과 이별했다. 하나 님의 축복으로 그녀는 넓은 방이 딸린 집 을 짓고 그 도시 재림교인의 집회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교회가 탄생한 것이다! 작은 연민과 지 속적인 복음의 나눔 그리고 삶의 방식을 제안해 주려는 마음이 집도 희망도 없이 굶주림에 시달리던 한 여자에게 집중되 었다. 땅의 티끌은 창조주이자 세상의 구 속자이신 분의 성전을 짓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제야셀비는 곧 그녀의 집에서 함께 예배를 드릴 30명을 얻게 되었다.

기적의 연속 남아시아 교회의 역사와 사명은 이러한 기적들, 곧 옛날에 일어난 기적들과 새롭 게 일어난 기적들로 점철되어 있다. 첫 번 째 재림교인 선교사는 1896년 인도에 찾 아온 조지아 버루스라는 여인이었고, 그녀 의 첫 번째 회심자 또한 여자였다. 조지아 에서 제야셀비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남녀, 노동자, 비전문직 종사자, 어린이와 노인 그리고 희망을 부여잡고 살면서 눈물로 씨 를 뿌리고 기쁨으로 수확을 거두는 수천

명을 만났다. 1899년에 신도 23명으로 시 작한 교회는 계속 성장하여 차기 대총회 가 개최될 때는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이 지 역 곳곳에서 재림교회 신앙 운동이 일어 나고 있다. 성장은 신도의 수로만 나타나지 않는 다. 한때는 사용할 수 없었던 방송 전파 를 이제는 복음 선포의 유력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호프채널과 TV 사역은 여섯 개 언어로 전국의 대중에게 방송되 고 있다. 전도는 더 이상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 니다. 교회의 성장에 참여하는 여자와 젊 은 청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학 7 곳, 유치원, 초·중등학교 35곳을 통해 학 생 17만 5천 명이 재림교회 교육을 받고 있다. 네팔과 부탄은 사상 최초로 제약 없이 복음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너무나도 많 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이렇게 적은 사람 이 이토록 많은 일을 이룬 적이 남아시아 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없었다. 하지만 여태까지 성취한 일을 평원이라 고 한다면 앞으로 실현해야 할 일들은 에 베레스트 산에 비유할 수 있다. 남아시아 지회의 지도자와 신자들은 앞으로 이루 어야 할 과업을 생각할 때 올라야 할 산 봉우리 수천 개가 솟아 있는 것처럼 느낀 다. 그 봉우리란 신자의 수효, 십일조, 목 사들과 교사들의 임금 향상 그리고 아직 도 재림교회가 닿지 않는 수천 개 마을과 도시에 하나님을 위해 길을 닦는 일이다. 해결해야 할 현안들은 믿기 힘들 정도 로 크고 방대하다. 하지만 능력이 거기 있 다. 성령은 제야셀비처럼 맡겨진 일을 완 수하기 위해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쓰시고자 기다리고 계신다. ▒

존 파울러 대총회에서 근무한 21년을 포함하여 53 년 동안 교회를 위해 봉사한 뒤 은퇴하 였다.

21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63


예언의 신의 발견

D I S C O V E R I N G

T H E

S P I R I T

O F

P R O P H E CY

렌 화잇의 저술들은 도시 선교에 대한 놀라운 긴급성 과 선교 열정을 보여 준다. 북아메리카와 유럽의 도시 들에서 중요한 시기를 보낸 후(1874~1901년), 그녀는 뉴욕과 다른 대도시들의 필요에 더욱 깊은 관심을 보였다.1 사 실, 그녀는 “도시에서 교회가 소홀히 했던 복음 사업에 부담감을 가졌다. 소홀히 대했던 부분을 교정하는 일이 1901년과 1910년 사이에 그녀가 하고자 했던 사업의 핵심이었다.”2 그녀는 그 문 제를 아주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대총회장 A. G. 다니엘스가 공 격적인 도시 선교 전략의 윤곽을 그려 올 때까지 한동안 그와의 만남을 거절했다.3 1908년, 엘렌 화잇은 이같이 적었다. “유럽, 호 주, 미국 그리고 지경 저편의 지역에 손을 대지 못한 많은 도시 를 위하여 사용되어야 할 자금이 현재 묶여 있는 상태이다.” 4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 것 엘렌 화잇은 시골 생활과 ‘벽지(僻地, outpost)’5 기반 전도 모 델을 강조하는 권면을 종종 진술하였다. 이 모델에서 선교사들 은 시골에서 살면서 도시로 선교하러 온다. 그러나 조지 나이트 는, 다른 진술들 역시 “똑같이 타당하고 중요한데도 소홀히 취 급당했다.”면서 “따라서 재림교인들은 통상 엘렌 화잇의 관점 중 절반만을 강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6 화잇은 ‘중심지(in-post)’ 기반 전도 모델을 지지하는 글도 기 록했다. “가까운 우리 주위에는 영혼 구원 활동이 행하여지지 않는 도시와 마을들이 있다. 현대 진리를 알고 있는 가정들이 그 리스도의 깃발을 세우기 위해 이러한 도회지와 촌락에 살아야 한다.”7 두 권면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기관과 주거 장소의 위치를 각각 구별하여 더욱 상세히 설명할 뿐이다. 기관이 있다는 이유로 도시에 정착하는 가정이 쓸데없이 많은 것을 보고 엘렌 화잇은 이를 피하고자 했다. 지역 교회를 향해 ‘벽지’ 모델을 강조한 게 아니다.8 더욱이 시골 이주에 대해 그녀 의 권면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른 개인적 지시를 표현한 것이다.

엘렌 화잇과

도시 선교

균형 잡힌 진술들 도시에서 시골로 이주하라는 그녀의 초기 진술 중 하나인 1885년의 진술은 이것을 효과적으로 예증한다. “로마 군대에 의 한 예루살렘의 포위가 유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도망하라는 신 호가 되었던 것처럼, 법왕권의 안식일을 강요하는 법령을 통한 우리나라에서의 권력 장악은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가 될 것이 다. 그때는 대도시들을 떠나고, 산간(山間) 한적한 곳에서 궁벽 한 거처들을 마련하기 위하여 더 작은 도시들을 떠나갈 준비를 할 때이다.” 9 교회 기관에 대해서도 이같이 실제적이고 점진적인 입장에서

64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22

아이번 리 워든, J. L. 톰슨


권면한다. “그들이 떠나는 것이 가능할 때까지” 혹은 “그렇게 하 기 위한 길이 그들 앞에 열릴 때까지”10 등 조건적인 문구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 인용 문구에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엘렌 화 잇은 현실적이다. 독단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시골 이주를 결정할 때는 하나님께 개인적으로 받은 지시를 중요하게 본다. 엘렌 화잇은 균형 잡힌 태도를 기르라고 신자들에게 요청했 다. “택하심을 입은 헌신하고 재능 있는 교역자들이 인구가 많은 중요한 중심지에 주재하여 공적인 봉사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하신 바인 동시에, 이런 도시에 살고 있는 교인들이 영혼 구원 사업에 그들의 천부적 재능을 사용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목적 하신 바이다.”11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강조한다. “특별히 도시에 사는 교인들은 이 시대에 세상에 임 할 기별을 듣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일하는 데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주 신 달란트를 겸손하게 활용해야 한 다. …그러한 일꾼들이 영혼을 구원 하는 일에 착수할 때, 그들은 다른 어떤 길로도 결코 접근할 수 없었던 많은 사람이 슬기로운 개인적 노력에 반응하는 것을 발견할 것 이다.”12 도시 외곽에 거주하는 일과 그곳에 교회 기관을 세우는 일이 가능한 경우에는 그것을 옹호하였다. 또 “하나님께서 주신 재산 들을 적절히 사용하지 못하고 도시에서 벗어나지 않는”13 가정들 에 대해 그녀의 입장은 매우 단호했다. 명확하게 이주 결정을 내 리지 않고 서성대는 어떤 가족을 훈계하는 글도 있다.14 시골 이주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그녀가 권면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이주하라고 지시한 것까지 무시해도 된다는 것은 분명 아니다. 또 한편으로, 그녀는 하나님의 지도와 증거를 기다리는 동 시에 ‘중심지’ 모델 기반의 도시 선교도 수행하라고 격려한다. “남아 있는 동안, 그들은 자신들의 영향력의 범위가 제한적일 지라도 선교 활동에 아주 적극적이어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지혜롭고 분별력을 갖도록 축복하실 것이다. 그리고 자 신의 방법과 시간 안에서 그분은 그들이 현대 도시 생활의 오염 시키는 영향에서 계속해서 둘러싸이지 않을 곳에 그들을 두는 일이 가능하게 하실 것이다.”15

택할지는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실 것이다. 북아메리카와 유럽, 호주에서 화잇 자신이 경험한 일 그리고 당시 도시 사역자들16에게 그녀가 보낸 메시지들에는 도시 선교 를 향한 그녀의 열정이 배어 있다. “대도시들을 경고하는 일은 안수 목사들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나님께서는 경고받지 않은 도 시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에 목사뿐 아니라 의사, 간호사, 문서 전도자, 성경 교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지식을 가지고 그분 의 은혜의 능력을 알고 있는 다양한 재능의 헌신적인 평신도들 을 부르고 계신다. 시간은 신속히 지나가고 있으며 해야 할 일은 많다. 현재의 기회들을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활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17 ▒

화잇은 ‘중심지’ 모델 기반의 도시 선교를 수행하라고 격려했다.

모순은 없다 엘렌 화잇의 권면을 보면 시골 생활과 도시 선교에 대한 그녀 의 지시에는 모순이 없다. 그 문제에 대한 그녀의 가르침은 다음 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이주 ‘시기’에 대해 하나님은 신자에 게 개인적으로 지시하신다. (2) 또 그분은 선교를 위해 몇몇 신 자들을 도시로 이주하라고 부르신다. (3) ‘중심지’ 모델과 ‘벽지’ 모델이라는 두 가지 선교의 결과 도시 내에 새 신자가 생길 것 이다. (4) 도시의 새 신자가 ‘벽지’ 모델과 ‘중심지’ 모델 중 무엇을

1

엘렌 G. 화잇은 “대도시 뉴욕에서 사업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은 가급적 가 장 우수한 사역자들의 조력을 받아야 한다.”(복음전도, 384)라고 말했다. 2 George Knight, “Another Look at City Mission,” Adventist Review, Dec. 6, 2001. 3 Ar thur White, Ellen G . White: The Later Elmshaven Years , 1905~1915(Washington D. 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82), 223~228 4 <복음전도>, 428 5 <복음전도>, 76; <가려 뽑은 기별> 2권, 358 6 Knight, “Another Look.” 7 <그리스도인 선교봉사>, 180 8 Knight, “Another Look.” 9 <교회증언> 5권, 464, 465 10 Ellen G. White, “Behold, What Manner of Love!”(Review and Herald, Sept. 27, 1906) 11 <사도행적>, 158 12 <의료봉사>, 332 13 Ellen G. White, Country Living(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46), 6 14 Ibid 15 Ellen G. White, “Behold, What Manner of Love!” 16 스티븐 N. 해스켈은 1901년 뉴욕에서 사역을 시작했고 도시 선교에 대해 개 인적으로 엘렌 화잇에게 특별한 권면을 받았다. 다음을 참조할 것. Hetty Haskell to E. G. White, July 29, 1901; and S. N. Haskell to E. G. White, July 18, 1901; July 29, 1901. 17 <사도행적>, 158, 159

아이번 리 워든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부소장이다. J. L. 톰슨 캘리포니아 발레이오 소재 발레이오 재림교회 담임목사이다.

23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65


재림교인 생활

A D V E N T I S T

L I F E

한넬 오촙스키

하나님의

전략 늘

위 : 만남 : 타이티와 한넬이 핀란드에서 만났다.

기대한 대로

오른쪽 : 새 친구 : 타이티와 사투는 처음 만나자마자 친구가 되었다.

이루어지지만은 않는다

난여름 핀란드에서 휴가를 보내 면서 남편과 나는 남편과 오랫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 친지를 찾았다. 그사이 새로운 일이 많았다. 친 구 타이티는 2년 전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고 한참을 고통에 시달렸다. 반신불 수가 된 자기 몸을 하나님이 치료해 주신 일, 중보 기도로 말미암아 다시 걷게 된 이야기를 들었다. 근황을 묻는 타이티에게 나는 우크라 이나 호프채널(Hope Channel Ukraine) 에서 기획한 기독교 프로그램 녹화에 초

66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24

청받았다고 말해 주었다. 프로그램 녹화 를 휴가 직전에 끝내고 온 참이었다. 관심 있게 듣던 타이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기도 핀란드의 어느 기독교 TV 방송국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 다는 것이다. 어떻게 사고를 당하고 회복 되었는지를 방송에서 이야기할 생각이라 고 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어떻 게 응답하셨는지, 중보 기도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개인 간증을 소개할 예정이 었다. 이처럼 특별한 순간에 우리가 다시 만

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타이티는 확신 했다. 잘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하며 나는 방송국 녹화에 대해 몇 가지 팁을 알려 주었다. 나 역시 친구가 출연하는 프로그 램을 보고 싶었다. 두 달 후 타이티는 자신이 출연한 프로 그램의 인터넷 주소를 알려 주었고 나는 그의 개인 간증을 시청했다. 친구의 얼굴 은 밝고 행복해 보였다. 한마디 한마디에 서 진심이 묻어났다. 그녀는 치유에 대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


방송을 시청한 뒤, 나처럼 원래 핀란드 태생으로 현재 독일에 살고 있는 친구 사 투가 떠올랐다. 그녀 역시 그리스도인이 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 좋아할 거 란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링크를 사투에 게 알려 주었고 타이티가 나의 친구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다음 날 사투에게 답장을 받았다. “하 나님의 연속적인 은혜를 함께 나누게 해 줘서 고마워.” 그녀는 매우 소중한 두 사 람을 위해 여러 달 동안 쉬지 않고 기도 중이라고 했다. 실제로 사투는 그들과 함 께 울고 슬퍼했다. 교회에서 개최한 기도 주일과 중보 기도에 참석할 수 있도록 친 구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했다. 하지만 하 나님은 기도에 냉담한 것처럼 보였다. 상 황은 점점 나빠져 갔고 사투는 몹시 낙담 했다. 시편 38편 8, 9절에 등장한 다윗과 같은 심정이었다.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 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의 앞에 있사오 며 나의 탄식이 주의 앞에 감추이지 아니

확신할 수 있다. 그 순간 하나님은 우리 를 사랑과 은혜의 도구로서 사용하실 수 있다. 연장이나 악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주인이신 하나님의 손이 닿으면 선한 일들이 벌어진다. 하나님은 명장(名匠)이시므로 우리는 전능하신 그 분을 신뢰할 수 있다. ▒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하나님의 도구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 이에도 그분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사용 하신다. 하나님의 복이 흘러넘치도록 광 맥을 연결하는 데 나 자신이 작은 도움이 되었다니 가슴이 뿌듯하다. 이런 결과를 얻기까지 소소한 과정이 많았다는 점을 발견할 때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를 적절한 때, 적절한 장소로 인도하셔서 남에게 복 을 끼치도록 복잡한 전략을 시행하신 것 만 같다. 10년 전, 합창단원으로 로젠하임 에 방문하여 공연할 때 사투를 처음 만났 다. 그때는 우리 둘이 하나님의 사랑과 선 하심에 압도당하여 경이감 속에서 그분 앞에 찬양을 드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네게 복을 주어…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 라”(창 12:2). 모든 자녀가 남에게 복을 끼 치기를 그분은 원하신다. 그분은 분명 우 리를 이끄시며 우리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행하신다고 우리는

친구의 간증을 소개하다

하나이다.” 기도가 헛되지 않았다는 증표 를 그는 갈망했다. 사투가 내 친구 타이티의 간증을 접한 것은 바로 그때였다. 방송을 보면서 그녀 는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은 혜와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방송을 거듭 시청했고 사랑의 메시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런 다음 페이 스북으로 타이티에게 연락을 했고 둘은 곧바로 친구가 되었다. 하나님의 시간은 완벽하다는 것을 사 투의 경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투와 타 이티는 이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고 있 다. 그들은 하나님과 함께한 경험을 이야 기하며 서로를 격려한다. 또 미래에 하나 님께서 무엇을 계획하고 계신지 발견하고 싶어 한다.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해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 용서받으며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 성 프란체스코의 기도로 소개되지만 이 아름다운 기도의 실제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한넬 오촙스키 은퇴 목사인 남편과 독일 남부에 살고 있다. 우크라이나 호프채널과 여성봉사 부의 연사이다.

25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67


성경  질문

BIB L E

Q U E S T I O N S

A N S W E R E D

시간 :

그때와 지금

삼 일 낮, 삼 일 밤이란 무슨 뜻인가?

예수께서 무덤에 얼마 나 오래 계셨는지 묻는 질 문이다. 어떤 사람은 그분이 죽은 상태로 72시간을 지내셨다 고 믿으며, 삼 일 밤낮보다 적은 시간이 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이럴 때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사항은 성경 시대에 날을 어떻게 계산했느냐이다. 오해 를 피하려면 본문의 문맥, 성경 다른 곳에서 유사 용어가 활용 된 사례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

1. 삼 일 낮, 삼 일 밤 : 본문은 아주 분명하게 말하는 듯하 다.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 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마 12:40). 우리에게 이것은 하루 24시간씩 정확히 만 삼 일의 정확한 시간을 말한다. 그러 나 그저 삼 일이라고 강조하는 성경 기자에게는 꼭 그러한 것만 은 아니다. 성경 시대에 하루는 낮/빛과 밤/어둠으로 구성된다. 그러므로 “삼 일 낮과 삼 일 밤”은 삼 일을 말하는 다른 방식이다. 마태는 예수께서 “사십 일을 밤낮으로”(마 4:2) 금식하셨다고 말한다. 그러나 마가는 “사십 일”(막 1:13)이라고 말한다. 성경 기자들은 정확한 24시간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은 거기 있 지 않았다. 우리처럼 시계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구절은 동의어이고 첫 번째는 시간상의 정확한 분량이 아닌 날 수를 강조한다. 우리가 그들보다 시간에서는 더 정확하지 않은 가? 물론 그렇다! 2. 다른 구절들 :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다른 시간 표현들을 사용한다. 그중 몇몇은 서로 모순처럼 보인다. “삼 일 만에(또는 ‘후에’) 살아나리라”(막 9:31; 10:34; 마 27:63 참조)에서는 ‘만에’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타(meta)’를 사용했다. “사흘에”(마 27:40)에서 ‘에’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위에(on), 안에(in)’를 뜻하는 전치사 ‘엔(en)’이다. 전치사를 사용하지 않은 구절도 있다(마 16:21; 17:23; 20:19; 눅 9:22; 18:33; 고전 15:4 참조). 그리고 “사흘 동안에(사흘에)”(마 26:61)라는 표현에 사용 한 전치사 ‘디아(dia)’는 ‘삼 일 안에’, ‘삼 일 이내에’, ‘삼 일 사이 68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26

에’(호 6:2 참조)로 번역될 수 있다. ‘후에’라는 표현은 부활이 넷 째 날에 발생했음을 암시하지만 다른 구절들을 보면 그렇지 않 다. 결국 ‘후에(메타)’가 무엇을 의미하느냐가 관건이다. 유대 문헌에서 ‘삼 일 후에’라는 구절은 ‘모레’를 의미한다. 당시 사람들은 그렇게 이해했다. 마태복음 27장 63절에 따르면, 사람 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나서 그분이 셋째 날에 부활할 것이므 로 “그 무덤을 사흘까지(‘헤오스’ heos) 굳게 지키게”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삼 일 후에’는 셋째 날의 어느 시간을 말하며 ‘셋째 날’과 같은 말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태복음에서 예 수가 사흘을 ‘삼 일 밤낮’으로 말한 곳은 12장 40절뿐이다. 즉, 당 시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삼 일 이내에’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3. 포함 계산 : 다른 구절들을 살펴보면 ‘삼 일’이라는 관용 적 문구에서는 하루의 일부분도 온전한 하루로 계산한다. 관용 적인 표현을 문자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구약에서도 유사한 용례가 나타난다. ‘삼 일 밤낮’이라는 구절은 ‘삼 일’을 의미한다 (삼상 30:12, 13). 에스더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함께 ‘삼 일 밤낮’ 을 함께 금식하자고 요청했다(에 4:16). 그런 다음 “제삼 일에” 그 녀는 왕 앞에 나왔다(에 5:1). 이것이 포함 계산이다. ‘삼 일’에서 는 하루의 일부도 온전한 하루로 계산하여 포함시킨다. 르호보 암 왕은 사람들에게 “갔다가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왕상 12:5, 12)고 요청했다. 이스라엘 밖에서도 동일한 현상을 발견한 다. 기원전 8세기에 메소포타미아 왕은 자신이 어느 도시에 당도 한 사건을 언급했다. “짐은 아즐라야누 시에서 삼 일 동안 기다 렸다. 그리고 셋째 날에 그들이 도착했다.” 첫날의 한 부분, 셋째 날의 한 부분도 삼 일에 계수 되었다. 성경을 정확하게 해석하려면 성경 기자들이 계산한 방식으로 날을 계수 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금요일에 돌아가셨고 셋째 날 에 부활하셨다. ▒

안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수년간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뒤 은퇴하여 미국 텍사스에 살 고 있다.


성경  연구

BIB L E

S T U D Y

두아디라 교회 :

굳게 잡으라 마크 핀리

한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각 메시지는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중대한 교훈을 담고 있다. 그것 은 그리스도인 각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기별에서는 경건한 삶의 원칙들을 펼쳐 보여 주고 실생활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조언해 준다. 보 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거나, 대학에서 신학자들이나 주로 토론하는 신학 논문이 아니다. 어렵고 만만치 않은 시기에 믿음 을 굳게 붙잡고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도록 그리스도께서 보통 교인들에게 전하는 목회 서신이다. 이런 모습은 두아디라 교회 에 보내는 예수님의 메시지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1

요한계시록 2장 19절을 읽으라. 주님께서는 두아디라 교회 의 어떤 점을 칭찬하셨는가? 주님께서 이 교회를 칭찬하신 다섯 가지 특성을 적어 보라. 이것들이 왜 중요한가? 두아디라 교회는 표면적으로는 영적 공동체로 확실히 번영하 는 듯했다. 그들은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로 인해 칭송받았다. 분명히 그들은 “선한 사업”을 통해 공동체에 활동적 으로 참여하였다. 그들의 지역 봉사는 칭송받을 만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2

요한계시록 2장 20절을 읽으라. 예수께서는 두아디라 교회 의 문제를 어떻게 묘사하시는가?

3

이세벨은 누구였나? 그녀는 무엇을 대표하는가? ‘행음’이란 무엇을 상징하는가? 두아디라 교회의 진정한 문제에 대한 단서를 알기 위해 다음 본 문들을 읽으라. 열왕기상 16장 30~33절, 19장 1, 2절, 21장 25절, 야고보서 4장 1~4절, 요한계시록 17장 1, 2절. 이스라엘 왕 아합은 하나님의 계명을 거스르고 시돈 왕 엣바 알의 딸과 결혼하였다. 게다가 그는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그녀 와 함께 바알을 경배하였다. 아합은 이스라엘 종교를 바알 예배 와 혼합시킴으로 순전함을 버리고 하나님 백성들로 배도하게 하 였다. 우상 숭배가 이스라엘에 물밀 듯 몰려왔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영적 간음, 즉 참과 거짓의 혼합과 참

하나님에 대한 배도를 대표한다. 두아디라 교회는 진리와 오류 의 혼합, 외양은 그리스도교이지만 실제는 타협적이고 부패한 신 앙을 대표한다.

4

두아디라 교회의 배도에 대해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셨는 가? 요한계시록 2장 21, 22절을 읽으라. 은혜롭고 용서하시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두아디라 교회에 회 개할 시간을 주셨다. 그러나 그 사랑을 업신여기고 은혜를 거절 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자비와 함께 심판도 임한다. “내가 사 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23절)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계명 을 지속적으로 범하는 자들에 대한 영적 사망으로 이해해야 한 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배도와 반역은 영원한 손 실을 초래한다. 그러나 사망에 이르는 악순환은 회개로 끊을 수 있다.

5

요한계시록 2장 24절을 읽으라. 두아디라 교회에는 배도의 흐름에 저항하여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두아디라에 남아 있는 자들’이라는 표현은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계 12:17)을 생각나게 한다. 다시 한번 마지막 때에 예수께서는 타협하라는 압 력에 굴복하지 않는 충성스런 남은 자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6

예수께서는 두아디라 교회에게 어떤 권면을 주셨고 그것은 마지막 날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요한계시록 2장 25절과 마태복 음 24장 13, 42절을 비교하라.

7

요한계시록 2장 26~28절을 읽으라. 우리 주님께서는 두아 디라 교회에서 이기는 자들에게 어떤 약속을 주셨는가?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기별이 말하는 분명한 교훈 하나는 바로 이것이다.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우리는 그리스도 의 은혜로 말미암아 승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너무 큰 문제란 인생에서 없다. 그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소식이다. ▒

27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69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하나님의 타이밍이 얼마나 기막힌지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에서 그레시엘라 엘바이라 애너빌(두퍼투이)

편지를 그녀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편지에서 할

사의 석방을 위해 탄원서에 서명할 뿐 아니라

아버지는 격려의 글을 보내 준 대총회에 감사했

(몬테이로 목사는 재림교회의 한 가족입니다.)

고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그곳 상황이 어

기도하겠습니다. 신자 모두가 그분을 위해 기도

떤지 설명하면서 사역자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습니다.

- 아이티 고나이베스에서 찰스 압도넬

독자의 편지

교편을 잡았고, 오빠는 애리조나합회장입니다.

가족의 유산

100년도 더 지나 삼촌은 앤드루스 대학에서

운동이 시작되다

남자 조카 둘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기념비적인 특별판

실비아 솔투스 로셰르의 글 ‘하나님의 풍성

있고, 여자 조카는 앤드루스 대학에 재학 중입

‘운동의 시작’(2013년 5

한 돌보심’(2013년 10월 호)에서 생애 처음으로

니다. 저는 간호학을 공부하는 동안 아이티에서

월 호)을 기획해 주셔서

고조부와 고조모인 율리오 두퍼투이와 아이다

학생 선교사로 봉사한 적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재림

아흔 데 두퍼투이의 사진을 보게 되어 정말 좋 았습니다! 2013년 10월 19일 로마린다 대학 교회의 잊 지 못할 저녁 예배 주제는 재림교회 최초의 선

고조부 율리오와 고조모 아이다가 영문 <시

교회의 초기 역사 그리

조>를 어떻게 받아 보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고 엘렌 화잇이 교회의 시작에 관해 받은 첫 번

기사를 읽고 답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타이밍

째 이상 이야기를 읽고 가족들이 정말 좋아했

이 얼마나 기막힌지 볼 때마다 놀랍습니다.

습니다. 교회 사명을 조목조목 알게 되어 기쁩

교사 J. N. 앤드루스의 생애에 관한 것이었습니

-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에서

다. 닐스 에릭 안드레아센뿐 아니라 앤드루스의

그레시엘라 엘바이라 애너빌(두퍼투이)

니다. - 콜롬비아 바란카베르메하에서 앤지 아나야

증손녀인 진 앤드루스 윌럼슨도 강단에 섰습니 다. 이렇게 대단한 여인에게 우리 가족 이야기

안토니오 몬테이로를 위한 기도

감사의 글

를 전하고 그녀 가족의 선교 봉사 덕분에 우리

기소된 안토니오 몬테이로 목사님이 아직도

<애드벤티스트 월드> 기사를 통해 은혜로우

가족사가 영원히 바뀌게 되어 고맙다는 인사를

구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무척 실망

신 하나님 아버지의 기적과 역사를 교인들에게

건네다니 참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고조부인 율

했습니다(2013년 6월 호, ‘토고에 수감된 목사

상세하게 알려 주시는 편집부에 감사합니다. 기

리오가 1889년에 <애드벤티스트 리뷰>에 보낸

의 가족 소개 동영상이 발표되다’). 몬테이로 목

사를 보면 하나님의 사역이 어떻게 전 세계에

우리 부부는 딸아이가 걱정됩니다. 딸이 좋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등록금을

계속 장학금을 받아 신학 학위를 받을 수 있

은 그리스도인 청년을 만나 미래를 함께 계획

낼 수 없어 두 학기 넘게 휴학하고 있습니다. 주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가족을 이루도록

님의 도움으로 다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기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도해 주세요.

감사와 기도

- 아르헨티나에서 빅토르

도록 기도해 주세요. - 말라위에서 치소모

건강이 좋지 않고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합니 - 잠비아에서 험프리

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인도에서 밀라바툴라

70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28


그분의 말씀으로 His부흥하라 Word 함께 떠나는 성경 여행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180여 개 이상의 국가에 거주

퍼지는지를 알게 됩니다. 좋은 글을 실어 주셔

하는 교우들과 함께 매일 한 장씩 성경을 읽어 봅시다.

서 감사합니다!

RevivedbyHisWord.org에 방문하여 성경 통독표를 다운 받으시

예수님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인물은

거나 가입 후 이메일로 매일 성경 본문을 받아 보십시오.

사도 바울입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바

운동에 함께 참여하실 분은

울은 신실하게 주님의 명령을 따라 복음을 전

2014년 2월 1일에 잠언 28장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세계에 전했기 때문입니다. - 브라질 상파울루 무지다스크루제스에서 에이토르 아파레시두 두스 산투스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좋은 잡지입니다. 이 런 좋은 잡지를 만들어 주어 감사합니다. 실력 있는 편집 팀이 만든다는 것이 표시 납니다. 세계 최고의 잡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매달 받아 보고 있습니다. - 칠레 디차토에서 구스타보 라파엘 산타훌리아나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재림교회가 발간하 여 무료로 교인들에게 배부합니다. www.ad-

체크 포인트

ventistworkd.org에서도 기사를 볼 수 있습니 다. <애드벤티스트 월드>가 이러한 필요를 채울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편집진 독자 투고 : 독자의 편지란에 글을 보내실 때는 letters@adventistworld.org로 보내 주십시오. 읽으 신 잡지의 호수와 날짜를 포함하여 100단어 이내로 내용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보내시는 분의 이 름과 나라명을 반드시 적어 주십시오. 보내신 원고가 모두 채택되지는 않습니다.

아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외

재림교회 웹사이트(www. adventist.org)가 새롭게 단 장하여 교인뿐 아니라 비교인 에게도 흥미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영적이고 활기찬 재림교인의 삶과 예배를 영 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 르투갈어로 접할 수 있다.

우리 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로워하며 방향을 잃고 우울해하고 있습니다. 아

- 케냐에서 모세스

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또 저를 위해 기도해

기도와 감사 : prayer@adventistworld.org

주세요. 재침례를 받으려 하는데 사탄이 공격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감사한 일이 있으신 분의 사연을 받습 니다. 50단어 이하의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출하

하는 것 같습니다. 갈수록 지쳐서 예수님 오시

신 사연이 모두 게재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사는 나라와 주

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소 그리고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팩스로 보내실 때

- 이메일을 통해 아델

는 1-301-680-6638로 보내 주시고, 우편으로 보내실 때는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 S. A.로 보내시면 됩니다.

29 1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71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E llen

G .

W h i te

E st a te

114년 전 작가이자 금주 운동가인 사렙타 미렌다 아 이리시 헨리가 1900년 1월 16일 미국 테네시 주 그레이스빌에서 사망했다. 일리노이 주 감리교회 목사의 딸로 태어난 헨리는 아버지가 여행을 다닐 때 자주 동행했다. 록 리버 신학대학에 다녔고 제임스 W. 헨리와 결혼했다. 결혼한 지 10년 뒤 남편은 어린 자녀 셋을 두고 사망했다. 그녀는 이야기책과 시집을 써 서 생계를 유지했다. 35세에 금주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마침내 기독교 여성 금주 협회 (Woman’s Christian Temperance Union) 대변인이 되었다. 건강이 악화되어 일찍 은퇴하고 1896년 배틀크릭 요양원에 입원했는데 이곳에서 재림교회 기별 을 받아들이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듬해 <애드벤트 리뷰 앤드 사바스 헤럴드>에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고 곳곳 을 다니며 사회의 도덕 교육에 어머니가 끼치는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1898년 대총회는 헨리에게 목회 자격을 부여했다.

토마토의 놀라운 효능 일주일에 토마토를 서너 번 먹는 여성은 더 적게 먹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70퍼센트 낮다. 남성의 경우 토마토를 먹으면 전립선암에 걸릴 확 률이 낮아진다.

top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7천여 언어 중 다음 10가지 언어를 세계 인구 거의 절반이 모국어로 쓰고 있다. 중국어 12억 1,300만 스페인어 3억 2,900만 영어 3억 2,800만 아랍어 2억 2,100만 힌디어 1억 8,200만 벵골어 1억 8,100만 포르투갈어 1억 7,800만 러시아어 1억 4,400만 일본어 1억 2,200만 독일어 9,000만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30분 ‘자연스럽고 적당한 신체 활동’에 하루 30분만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건강뿐 아 니라 몸매까지 좋아진다. 엘리베이터 대 신 계단으로 다니기, 사무실에서 가능한 멀리 주차하기, 개 산책시키기, 눈 치우기, 나뭇잎 치우기, 공원 산책 등이 거기 해 당한다. 출처 : <메디슨 앤 사이언스 인 스포츠 앤 메디슨>, <맨 즈헬스>

출처 : www.theatlantic.com/health/archive/2013/02/the-lovely-hill-where-people-live-longerand-happier/272798 P h oto P h oto

b y

s h a r i

y a g a n

72  Adventist World  |  January 2014

30

b y

G a b r i el

R e z ende

S o u z a


여기는 어디일까요? 베티 E. 레이놀즈(왼편)가 손녀 앤 레이놀즈 와 미국 테네시 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사진은 서던 애드벤티스트 대학의 아웃도 어 스포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앤이 시범 을 보인 암벽 등반에 베티가 참여하기 직전 에 찍은 것이다. 현재 88세인 베티는 미국 오클라호마 주 하레 소재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은퇴 후 활발하게 살고 있다.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이 없는 순간, 혼란으로 가는 순간 예수님이 없는 날, 몰락으로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는 날 예수님이 없는 한 주, 목적지 없이 여행하는 주 예수님이 없는 한 해, 영원히 길 잃어버릴 연습하는 해 - 인도 마니푸르 목회자 영성 대회에서 그레이슨 카메이 목사

봄이 오면 깨워    주세요

고슴도치는 동면할 때 심장 박 동이 분당 190회에서 20회로 떨어진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P h oto

b y

A L I

T a y lor

“Behold, I come quickly…”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Bill Knott Associate Publisher Claude Richli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Publishing Board Ted N. C. Wilson, chair; Benjamin D. Schoun,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Daniel R. Jackson;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 Michael Ryan; Ella Simmons; Mark Thomas;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Lee, Jairyong, chair; Akeri Suzuki; Kenneth Osborn; Guimo Sung; Chun, Pyung Duk; Han, Suk Hee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Mark A. Kellner, Kimberly Luste Maran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 Jun Online Editor Carlos Medley Technical Coordinator and Reader Services Merle Poirier Editor-at-large Mark A. Finley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Rachel J. Child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Assistant to the Editor Gina Wahlen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P. D. Chun, Karnik Doukmetzian, Suk Hee Han, Kenneth Osborn, Juan Prestol, Claude Richli, Akeri Suzuki, Ex-officio: Robert Lemo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Robert E. Lemon, G. T. Ng, Guillermo E. Biaggi, Lowell C. Cooper, Daniel R. Jackson, Geoffrey Mbwana, Armando Miranda, Pardon K. Mwansa, Michael L. Ryan, Blasious M. Ruguri, Benjamin D. Schoun, Ella S. Simmons, Alberto C. Gulfan, Jr., Erton Köhler, Jairyong Lee, Israel Leito, John Rathinaraj, Paul S. Ratsara, Barr y Oliver, Bruno Ver tallier, Gilber t Wari, Ber til A. Wiklander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nd the United States. Vol. 10, No.1

31

Adventist World

73

January 2014  |  Adventist World  73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