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한글판 202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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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교리 02/2023 다시 일어서리라 Page 21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Page 22 사자가 왔을 때 Page 28 우리는 무엇을 믿고 여기까지 왔는가?

10 핵심 교리

가르침의 대가

저스틴 김 ‘교리’라고 하면 흔히 내용이 길고 여러 권으로 된, 먼지가 수북이 쌓인 신

윌로나 카리마바디

16 글로벌 뷰

확실한 토대

테드 N. C. 윌슨

18 특집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

자크 두캉 인터뷰

21 젊은 그들

다시 일어서리라

프레더릭 키마니

22 행동하는 믿음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앤드루 맥체스니

24 예언의 신 알아가기

엘렌 화잇의 글을 동시대인이 쓴 것처럼

읽으려면

데니스 카이저

26 성경 질문

축복의 표 666-하나님 백성의 표 666?

27 웰빙 라이프

돼지 판막 이식

28 이야기 꾸러미

사자가 왔을 때

30 어린이 페이지

가라앉을까요? 아니면 뜰까요?

대릴 건가두

학 서적이나 유럽식 필체로 기록된 낡은 양피지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중

세의 공의회, 턱수염을 기른 대머리 노인, 잉크를 찍어 쓰는 깃털 펜이 생각

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마디로 말하자면 교리란 교회의 신성한 보호

를 받는 문서가 아니라 그저 예수님의 가르침일 뿐이다.

예수님은 누구인가? 그분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결국 그분은 어

떤 분인가? 무엇을 말씀하고 가르치고 행하셨나? 무엇을 약속하셨고 세상

의 시작과 끝에 관해 무엇을 알려 주셨나?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예

수님과 관련하여 우리는 이런 질문을 떠올릴 수 있으며 성경 교리는 바로

그 답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교리에 대해 지나친 거부감을 느끼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와 정반

대로 반응하는 이도 있다. 기독교 역사는 단순한 경건주의에서 복잡한 스콜 라주의로, 부흥주의 방식에서 학구적인 교의학으로, ‘오직 예수’에서 공식적 인 신경(信經)의 채택으로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면서 극과 극을 달렸다. 오늘날의 포스트모더니즘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예수의 인간성으로 방 향을 틀었다. 그러나 그분의 가르침을 도외시한다면 예수의 인격과 사역에 관하여 무엇이 남아 있겠는가?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이 담긴 성경에 대해 함구하면서

도 그분의 품성과 사랑을 보유할 수 있을까? 산상 설

교가 빠진 예수님은 어떤 예수님인가? 창조, 성육신, 부활, 승천, 재림이 없는 예수님은 어떤 예수님이란 말 인가?

시련을 만날 때마다 성경으로 돌아가고, 특정 숫자 를 좋아하는 재림교회의 전통에 입각해 교리에 관하 여 일곱 가지 간단명료한 통찰을 얻어 보자(물론 더 많은 항목이 있을 것이 다.).

1. 사람들은 예수님의 교리에 놀랐다(마 7:28).

2. 교리는 하늘 즉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는다(요 7:16~17).

3. 교리는 죄로부터의 해방을 담고 있다(롬 6:17~18).

4. 교리는 초기 교회의 중심이었다(행 2:42).

5. 제도화된 종교권은 예수님의 교리를 거부했다(행 5:27~29).

6. 바른 교리를 외면하는 것은 마지막 때의 징조다(딤후 4:2~4).

7. 교회는 교리를 더 깊이 연구하는 데 힘써야 한다(히 6:1).

위의 각 항목에서 ‘교리’를 ‘가르침’으로 바꾸어 읽으면 의미가 더 분명히 다가올 것이다. 2월 호를 읽는 독자들에게 재림교회의 핵심 가르침들이 우 리의 놀라운 구주에 관하여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계속하여 이 가르침들로 놀라워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인식하고, 죄에서 자유를 얻고, 처음의 경건을 회복하여 기관화와 종말적 기만으로부터 보호받고 모든 가 르침의 대가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깊이 신뢰하기를 바란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3년 2월 호 / 제208호 / 발행인:김요한(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번뛰기길 67-20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 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3년 1월 27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 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44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2
Cover images: Vincentiu Solomon, K8, David Clode, Aaron Burden, Daniel Joshua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의 접경 시레트시에 설치된

아드라 지원센터에서 자원봉사자 오르텐시아 프로피르, 그의 남편 에우젠 프로피르 목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로베르트 룬구(왼쪽)

뉴스
3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45
Photo: Robert Lungu / AME (CC BY 4.0) 모멘트

이것은

북부의

교리에 대한 믿음

나이지리아

젊은이들이 간호

분야에서

조화를

영적 성장과

이루도록 하는 데

재림교회가 관심을

쏟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이스티파누스 이샤야 북나이지리아

연합회 총무, 플라토주 젠그레에 설립

한 재림교회 간호대학에 대해. 교인들은

10월 10일에 모여 개교 감사 예배를 드

렸다. 예배에는 플라토주 간호 책임자인

라두 주 및 타 교파 목회자 대표들이 함

께했다. 4,4 45

11월 20일 메릴랜드주 컬럼비아

에 있는 북미지회 본부에서 식료품

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

눠 준 신선한 농산물 수량(kg). 방문

객들은 질 좋은 농산물과 『메시지』, 『바이브런트 라이프』 잡지를 받았다.

신선한 농산물과 건강 요리법이 포

함된 건강 서적을 건네며 건강한 삶

에 대한 재림교회의 가르침을 전할

수 있었다.

“2023~24년에 걸쳐 진행되는

‘생명의 그룹’ 사역에 호주의 모든

합회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니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각

합회 행정 팀은 사역을 위해 앞으

로 나아갈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

으며, 우리 재림교회 청년들과 다

른 대학생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를 신속하게

- 팜 응웬 토 푸옹 동남아시아연합회 보

개최한 건강 프로그램에

40여 명이 정신 건강 세미나에 참

2017~18 전 세계 교인 설문 조사의 일환으로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 을 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기본 교리 전반에는 사랑 많고 은혜로 우신 하나님의 성품이 반영되어 있는가? 1% 거의 그렇지 않다. 1% 그렇지 않다. 5% 모른다. 28% 그렇다. 65% 매우 그렇다. 출처: 대총회 자료·통계연구소 및 평가 팀. 참가 인원 56,546명
“젠그레에 재림교회
간호대학을 설립했습니다.
전하고자 합니다.” - 제프리 파커, 호주연합회 청소년부장, 제자 중심 생활 그룹 리더십이라는 호주 재림교회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교 회 밖의 대학생들에게 선교하고 세속 대 학의 재림교인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것 이 본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베트남에서 세미나 기획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정부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해 본 모임을 계획하고 정신 건강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건부장,
뮤니티센터에서
석했다. 뉴스 브리프 46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4
베트남 하노이의 포워드 벤처 커
대해.

베르두스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곳 인터-아메리카지회에서 그분의 사역을

이어 가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이벨리스 에레라, 인터-아메리카지회 재무, 본 직분에 선출된 후.

에레라 부장은 현재 13개 지회 중 최초의 여성 재무부장이다.

“배경이 다양한 우리 학생들은

끊임없는 도전을 안고 외딴

지역에서 왔습니다. 어떤 학생

들에게는 대학에 가는 것조차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 학생들이 졸업을 하는 모습

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 호주 서부 마마라파 대학의 데이비드 개

러드 학장, 최근 리빙스턴 재림교회에서

개최한 졸업식에 대해. 학생 13명이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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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54명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필리핀, 미

얀마, 말레이시아, 동남아시아 연합 회 지역에서 ‘청년의 소리’ 프로젝트 로 재림교회에 합류한 새 신자 수. 남 아시아태평양지회의 청년 지도자들

은 1,215개 팀을 조직해 젊은이 3만

2,326명이 지역 사회에서 예수님을

전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증, 졸업장을 받았고 15명이 우수상을 받 았다.

(->)

Photo: Adventist Record
“여러분이 베르두스코 목사님을 생각하여 이 직책에 저를 선출했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의 감독 아래서 일한 지 17년 4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분은 제 삶에
견고하고
안정적인 재무 시스템으로
계속 교회의 재정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뉴스 브리프 5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47

건강 홍보대사, 당뇨 예방 캠페인 개시

티노 바사이,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2022년 10월 21~23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 있는 퍼시픽 재림교회

대학에서 130여 명이 사흘간 건강 프로

그램에 참가한 뒤 ‘1만 발가락’ 건강 홍

보대사로 임명됐다.

건강 박람회와 건강 검진 운영법을

배운 봉사자들은 이번 교육으로 파푸

아뉴기니에서 당뇨병에 맞서 싸울 준비

를 갖추었다.

사흘간의 교육 후에는 파푸아뉴기니

대회에서 선교부장, 보건 책임자 및 보

건 전문가들을 위한 추가 교육도 진행 했다.

닷새 동안 진행한 교육에서는 ‘ELIA

웰빙’과 ‘더 풍요한 삶’이라는 두 가지 프

로그램에 중점을 두었고 지도자들이 ‘1

만 발가락’ 캠페인을 진행할 때 사용할

도구, 자료 및 기술을 제공했다.

“‘1만 발가락 건강 교육’을 시작하고,

당뇨병 및 기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기차게 삽시다’ 프로

그램에서 보건 책임자들이 교육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1만 발가락 건강 교

육 책임자 패멀라 타우넨드가 말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이 행사를 오랫동안

계획해 왔습니다. 소중한 건강 기별을

지역 사회에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이 팀은 피지, 호주, 파푸아뉴기니 출

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푸아뉴기니

연합회 보건부장 재커리 리펜, 남태평

양지회 보건전도부장 제럴딘 프르지빌

코, 트랜스퍼시픽연합회 보건전도부장

조지 퀑, 피지의 건강 홍보 부대사 메리

클레어가 참여하고 퍼시픽 재림교회 대

학 로히 마타이나호 부총장이 후원하

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성공적이라

고 평가받았다. 프르지빌코 보건전도부장은 많은 사

람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뻤다고

전했다. “1만 발가락 교육 프로그램에

서 1만 발가락 건강 교육의 비전과 전략

을 발표했습니다. 행정가, 보건 전문가,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이를 수용하고 건

강, 치유 및 희망의 혼합 사역을 옹호하

기 위해 헌신하는 1만 발가락 대사로 훈

련받게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

남태평양지회 건강 지도자는 마타이

나호 부총장 및 그의 팀과 함께 이틀 동

안 캠퍼스 내 라이프스타일 의학센터

의 사업 계획을 세웠다. 팀에서는 본 제

안을 정부에 제출했고 호평을 받았다. “파푸아뉴기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

파푸아뉴기니에서 당뇨병 퇴치를 위한 운동을 전개했다.

치고 전국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전인적 접근 방식과 모델을 사용

하는 라이프스타일 의학 우수 센

터를 만드는 일에 정부 지원을 받

게 되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정부 는 1만 발가락 전략을 지지하면서 교회가 웰빙 허브가 되어 지역 사 회의 전인 건강 교육을 담당하도 록 권한을 부여했습니다.”라고 프 르지빌코 보건부장은 말했다. 파푸아뉴기니는 재림교회가 당 뇨병 퇴치 활동을 전개하는 남태 평양 10개국 중 하나이다.

1만 발가락 프로젝트란?

남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은 세 계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 은 곳이다. 그 결과 유엔은 당뇨 및 기타 비전염성 질병이 이 지역 발전의 큰 위협 중 하나라고 보고 했다.

1만 발가락 캠페인은 사람들의 생명과 팔다리를 구하기 위해 힘 쓰고 있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모 든 남태평양 마을에서 당뇨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지역 사회 건강 평가를 수행할 기술과 도구를 갖 추게 하는 것이다. 또 모든 마을 에서 제2형 당뇨를 예방하는 프 로그램을 구현하고, 남태평양 전 역의 의료 기관에서 일하는 의료 전문가의

관리 역량을 향 상시키기 위해 라이프스타일 코 치를 훈련하고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당뇨병 퇴치 운동에 앞장서기로 한 1만 발가락 홍보대사들
당뇨병
심층 뉴스 48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6
Photo: Adventist Record

미국에서 무료 치과 진료

데비 에버하트, 『레이크 유니언 헤럴드』, 『애드벤티스트 월드』

미시간 남서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취약 계층 진료에 나섰다.

미시간주에서 개최한

무료 치과 진료에 교인

5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나일스 웨스트사이드 재림교회는

11월 6일, 미국 미시간 남서부 지역에

서 지역민을 위해 무료 치과 진료 봉 사를 펼쳤다.

선착순으로 진행한 행사에서 참석

자들은 기본 문진표를 작성하고, 치과

봉사 팀의 안내에 따라 스케일링, 충

전 또는 발치 치료를 받았다. 이번 무

료 진료는 미시간합회가 후원했다.

50여 교인이 위생사, 간호사, 등록

보조, 살균 구역 담당, 환영, 대기실과

주차장 안내, 설치 및 해체 등을 맡아

각 분야에서 봉사했다.

무료 진료 외에도 마사지 봉사를 베

풀고 건강 동영상과 뉴스타트 플래카

드가 설치된 대기실을 제공하고, 베리

언스프링스 상담소의 상담 서비스, 전

도·건강 관련 책자, 과일, 물, 그래놀

라 영양바, 건강 안내서가 담긴 선물

가방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무료 진료를 받은 첫 번째 환자는

“이번 기회에 무료 진료를 받을 수 있 어서 너무 기쁩니다.”라면서 치과 진료

일정을 잡기가 어려웠던 자신에게 이

번 행사는 “축복”이라고 말했다.

타 지역의 어느 참가자는 그날 아침 나일스를 지나가다가 어떤 행사인지 궁 금하여 찾아왔다. 그는 “세상에 공짜란 없는데….” 무료 치과 진료가 “과연 진짜 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무료로 훌륭

한 치과 진료를 받고 놀라워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치과 의사 리

처드 베커마이어는 무료 진료 봉사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엘렌 G. 화잇의 저

서 『생애의 빛』에 감동받았기 때문이

라고 말했다. “천사들 역시 다른 이들

의 행복을 위해 활동한다. 그것이 그들

의 기쁨이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가난

한 자, 병든 자, 죄 많은 자들을 돕기 위

하여 그들 자신을 낮추길 원치 않는다.

이것은 죄 없는 천사들의 사역이다. 그

리스도의 이타적인

(환영, 안내, 서비스, 편안함)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개

인적인 감사를 표한 사람들 중에는 미

국에 새로 와서 아직 의료 보험에 가

입하지 못해 의사를 찾을 수 없는 모

녀가 있었다. 그들은 이번 행사가 “아

주 적절한 때에 만난 축복”이라고 말

했다.

본 건강 클리닉은 많은 준비와 자

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나

일스 웨스트사이드 교회 알렉스 리바

체크 목사는 보람된 봉사였다고 말했

다. “오늘 저희가 개최한 행사는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계속하고 싶은 일이

에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모든 분의 봉사에

깊이 감사드리며 무료 진료를 받은 분

들에게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시길

바랍니다. 교회는 이번 봉사를 진행하

게 되어 기뻤고 다시 봉사할 수 있기

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Photo: Lake Union Herald
사랑이 하늘에 거 하는 모든 존재의 마음에 가득하며, 그 사랑이야말로 거기 있는 모든 이가 그 토록 행복한 이유이다. 이 세상에서 그 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 역시 이러한 사랑을 갖게 될 것이다”(77). 치료받은 사람 중 36명은 여러 영역 심층 뉴스 7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49

뉴스 포커스 유로-아시아지회(ESD)

59,631

2022년 9월 30일 현재 유로-아시아지회

교인 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서 본 프로그램이 단순한

프로그램이나 단기 프로젝

트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

했습니다. 성경학교는 예

수님께서 평생 동안 하셨던

사업입니다. 그것은 지상

에 있는 그분의 교회가 해

야 할 사업입니다. 그것은

모든 제자의 일입니다. 우

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할 뿐 아니라

말씀이 증언하는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받습니다.”

- 미하일 카민스키 유로-아시

아지회장, 10월 31일~11월 1

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

서 열린 유로-아시아지회 행정

위원들에게 새로운 성경학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 이런 멋진 콘서트를 보

게 되어 기뻐요. 우리 젊

은이들에게 이런 재능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

다. 예수님께서 우리 아

이들을 축복하신다는 것

은 분명한 사실이에요.

이번 콘서트를 보면서 어

머니로서 주님께서 제게

주신 제 자녀를 양육하는

특권이 얼마나 귀한 것인

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

었어요. 우리 연주자들의

빛, 따뜻함, 재능으로 감

동적인 저녁이 되게 해 주 셔서 감사합니다.”

- 스베틀라나 스코리코바, ‘사

랑해, 너를 위해 노래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콘서트 연주자 의 어머니. 다게스탄, 스타브

로폴, 북오세티아 지역의 많은 도시에서 찾아온 젊은 연주자 45명이 26곡을 연주했다.

40여 명

크리미아대회가 주최한 두 번째 음악 및 창작 축제에 참가한 사

람들의 수.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들이 연주자로 참가했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 크리미아의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였

다. 어린 연주자들은 삶에 대한 감사와 희망에 대해 노래했다.

모든 참가자가 특별한 식사에 함께했다.

“오늘 저녁은 저에게 매우 중요했습니다. 최근에 저

는 우울했고 불안감과 영

적인 하락을 경험하고 있 었습니다. 다른 그리스도

인들과 교제를 원했기에

12월 10일 러시아 칸스크에

서 열린 전도회 이후 침례 받

은 사람의 수. 기도 사역 리더

모세 이오시포비치 오스트로

프스키와 그의 아내 니나 페

트로브나는 지역 교회의 초

청을 받아 12월 3~10일 전

도회를 개최했다.

이 청소년 집회는 꼭 필요 했던 모임이었습니다.”

-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시에서

열린 청소년의 날 모임에 참석 한 참가자. 예배의 각 부분은 청소년들이 진행했고, 유로아시아지회 청소년부장 로만 키사코프 목사가 말씀을 전했 다. 프로그램은 찬양, 말씀, 간 증으로 진행되었다.

Photo: ESD News (^-)
6
50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8

세상을 보는 눈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성촉절

미래를누구에게맡길것인가?

이 예식은 매혹적인 만큼이나 무의미 하다.

해마다 2월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펑서토니의 작은 마을에는 이른바 성촉

절(聖燭節, Groundhog Day)을 맞아

수천 명이 국내외 매스컴과 함께 모여든 다. 성촉절은 음악과 음식이 어우러진 시

민 축제로 해 뜨기 전에 시작한다. 아마

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연례 기상 예

보 의식일 것이다. 이날에는 ‘펑서토니

필’이라는 이름의 마멋이 겨울의 끝과 봄

의 시작을 ‘예보’한다.

예보 방식은 이렇다. 의식 중간에 필은

잠깐 굴에서 나오는데 필이 자신의 그림 자를 ‘쳐다보고’ 다시 굴로 들어가면 앞 으로 겨울이 6주간 더 남은 것이다. 반대 로 이 털북숭이 짐승이 자신의 그림자를 쳐다보지 않으면 봄이 일찍 찾아온다는 것이다. 이 예식은 생중계되고 수백만 명 이 시청한다.

무대의 뒷모습

민속 문화와 오랜 전통의 이면은 훨씬 더 형식적이다. 엄숙하게 마멋을 다루는

조련사 그룹인 ‘이너 서클’ 즉 마멋의 메 시지를 ‘해석’하는 이들은 기상 예보를 더 빨리 결정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실 제로 <스톰팩스 기상 연감>의 기록에 따 르면 흐린 날, 비 오는 날, 눈 내리는 날 에 마멋이 자기 그림자를

(단 2장 참조). 그는 이 모든 경험을 거치

며 참하나님과 더 가까워졌다. 그런가 하

면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사울

왕은 엔돌에 있는 영매를 찾아갔고 결국 에는 파국을 맞았다(삼상 28장 참조).

‘쳐다봤다’고

기록된 건이 20년 동안 12번이나 되었 다. 그리고 햇빛이 밝게 비치는데도 필이 자기 그림자를 쳐다보지 않은 적도 한 번 있었다.*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면 필의 예측과 실제 기상 상태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 도 없다. 실제로 이 마멋의 예보가 맞을 확률은 28~47%로 적중률이 절반밖에 안 될 만큼 낮았다.

믿음의 유보?

이 예식의 밑바탕에 깔린 것은 ‘믿음의

유보’이다. 즐거움을 위해서 비판적 사유

나 논리에 근거한 믿기를 거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예식이 각 시간대와

대륙을 누비며 수없이 반복되는 이유의

내면에는 민속 전통과 가벼운 즐거움의 추구만이 아니라 인류의 존재 자체만큼

이나 오래된 열망이 배어 있다. 바로 불

확실한 미래를 부분적으로나마

근원을 향하여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들

은 미래를 주관하는 유일하신 분의 존재

를 오래전부터 인식했다. 무한히 지혜로

운 그분은 무엇을, 어떻게, 언제 계시해 야 할지를 아신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

은 타락한 아담과 하와의 창백한 낯빛을 누그러뜨리시면서 궁극적으로 여자의

씨가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수백

수천 년 동안 하나님은 계속해서 미래

사건들의 정확한 장면을 자신의 충성스

러운 추종자들에게 보여 주셨다. 또 불

성실한 선지자들과 왕들에게도 보여 주 셨다(예, 민 24장; 왕상 22장). 하나님의

말씀에는 개인의 미래, 하나님 백성의

미래 심지어 우리 원수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압축되어 있다.

마지막 때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우리

의 불확실성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겠다

는 결심이다. 아무리 귀여워도 털북숭이

친구로는 이러한 축복의 발끝에도 닿을 수 없다.

*http://www.stormfax.com/ghogday.htm

어느 정 도 통제하고픈 열망이다. 타락한 인류는 늘 미래를 내다보고 헤 아리고 싶어 했다. 느부갓네살도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 지식을 얻고자 했다
9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51
Photo: Wei Fukuyama
핵심 교리 포커스 윌로나 카리마바디 우리는 무엇을 믿고 여기까지 왔는가?

아이들이 침례에 흥미를 갖

기 시작했을 때 남편과 나는 목사님과‘침례공부’를하는

이유가 단지 예수님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서만은 아니 라고힘주어말했다.특히끝

이 가까울수록, 우리의 믿음

에 대해 의혹이 쌓일수록 우

리가 ‘무엇’을 ‘왜’ 믿고 있는 지를알아야한다.기존신자

와 새 신자 모두가 제칠일안

식일예수재림교회의 핵심적

인 교리들을 더 쉽게 기억하

고 소개할 수 있도록 내용을

간추려 보았다. 도움이 되기 를바란다.

- 윌로나 카리마바디

하나님의 말씀

우리는 성경이 진짜 보물이라고 믿는다.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헌신한 이들의 생

각과 마음을 감동시키어 전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이다. 성경을 통해 하나

님은 우리를 지도하고 감동을 주고 가르치고 또한 돌보신다. 성경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가장 확고한 인생 지침서이다.

2 하나님

성경적 근거: 창 1:26; 신 6:4; 사 6:8; 마 28:19; 요 3:16; 고후 1:21~22; 13:14; 엡 4:4~6; 벧전 1:2

하나님은 한 분이시면서 아버지, 아들(예수), 성령이시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 인간의 마음으로는 전지전능하시며 오묘하신 하나님을 다 이해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다.

3

아버지

하나님

성경적 근거: 창 1:1; 신 4:35; 시 110:1, 4; 요 3:16; 14:9; 고전 15:28; 딤전 1:17; 요일 4:8; 계 4:11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한 적이 있는가? 그분은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분이시다. 하나님을 인색하고 가혹하고 모진 분으로 그려 놓은 모습들은 사실이 아니다. 하나님은 순수한 사랑, 위로, 지혜, 연민, 기쁨 그리고 그 이상이 신 분이다.

4 아들 하나님

골 1:15~19; 히 2:9~18; 8:1~2

예수님은 어느 모로 보아도 경이롭다. 우리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에 오셨다고 믿는다. 그리스도가 인간으로 오셨으므로 그분이 이해하지 못하 는 인간의 경험은 하나도 없다. 그분 덕분에 우리 삶은 이 땅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를 구원하셨고 구속하셨고 응원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힘입어 우리는 하늘 에 갈 수 있다. 그분이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처리하셨기 때문이다.

5

기본 교리 공식 진술문 소개 링크

www.adventist.org/beliefs

성령 하나님

성경적 근거: 창 1:1~2; 삼하 23:2; 시 51:11; 사 61:1; 눅 1:35; 4:18; 요 14:16~18, 26; 15~26; 16:7~13; 행 1:8; 5:3; 10:38; 롬 5:5; 고전 12:7~11; 고후 3:18; 벧후 1:21

성령은 ‘전달하시는 분’이자 ‘죄를 깨닫게 하시는 분’이다. 그 방법과 과정은 알 수

없지만 그분은 그 일을 하신다. 자신이 하리라고 상상도 못했던 것을 해야겠다는

확신은 성령께서 주신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설명할 수 없는 위안과 평화를 주시 는 분이 성령이시다. 갈피를 잡지 못할 때 길을 알려 주는 분이 성령이시다. 그분 은 이해되지 않으면서도 이해되는 분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때 신자들은 성령의 역사를 느낀다.

11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53 1
근거
시 119:105; 잠 30:5~6; 사 8:20; 요 17:17;
성경적
:
살전 2:13; 딤후 3:16~17; 히 4:12; 벧후 1:20~21
성경적 근거: 사 53:4~6; 단 9:25~27; 눅 1:35; 요 1:1~3, 14; 5:22; 10:30; 14:1~3, 9, 13; 롬 6:23; 고전 15:3~4; 고후 3:18; 5:17~19; 빌 2:5~11;
Photos: Sixteen Miles Out, Aaron Burden, Ryan Loughlin, Laura Vinck, Vivaan Trivedii, Juhani Pelli

6 창조

성경적 근거: 창 1~2; 5; 11; 출 20:8~11; 시 19:1~6; 33:6, 9; 104; 사 45:12, 18; 행 17~24; 골 1:16; 히 1:2; 11:3; 계 10:6; 14:7

우리는 문자적인 6일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는 온 우주

를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분은 일곱째 날에 쉬셨

다. 인간처럼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안식과 기

념의 날로 일곱째 날을 우리를 위해 따로 떼어 놓으셨기 때

문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멋진 분이시다. 특별히 하나님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자신과 영원히 연결되도록 지으셨다. 창

조된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

신지를 들려준다.

7 인간의 본질

성경적 근거: 창 1:26~28; 2:7, 15; 3; 시 8:4~8; 51:5, 10; 58:3; 렘 17:9; 행 17:24~28; 롬 5:12~17; 고후 5:19~20;

엡 2:3; 살전 5:23; 요일 3:4; 4:7~8, 11, 20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셨을 때 그들은 완전했다. 그들은

선택할 능력이 있는 특별한 존재로 그분과 연결되어 있었다.

슬프게도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오늘날처럼 우리는 언젠

가 모두 죽게 될 결함이 있고 상처 입은 사람들이 되었다. 그

러나 그리스도와 그분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통하여 우

리는 하나님께서 태초부터 계획해 놓으신 두 번째 기회를 얻

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분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

며 그분이 만드신 이 크고 위대한 세상을 돌보는 것이다.

8 대쟁투

성경적 근거: 창 3; 6~8; 욥 1:6~12; 사 14:12~14; 겔 28:12

~18; 롬 1:19~32; 3:4; 5:12~21; 8:19~22; 고전 4:9;

히 1:14; 벧전 5:8; 벧후 3:6; 계 12:4~9

선과 악의 이야기는 시간의 존재만큼이나 오래된 이야기이

다. 한때 하늘에 속했던 사탄은 하나님을 등지고 수많은 천

사를 반역으로 이끌었다. 이후 악이 존재하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의 정신과 신체와 품성이 심각하게 병들어 있는 이

유가 그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은 아니다. 하나

님의 사랑은 이미 승리했고 인

류가 악의 공격을 견디는 동안

예수님은 우리를 무방비 상태

로 두지 않으신다. 우리가 그분

을 부를 때마다 그분은 우리 가

까이

9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

성경적 근거: 창 3:15; 시 22:1; 사 53; 요 3:16; 14:30; 롬 1:4; 3:25; 4:25; 8:3, 4; 고전 15:3~4, 20~22; 고후 5:14~15, 19~21; 빌 2:6~11; 골 2:15; 벧전 2:21~22; 요일 2:2; 4:10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시어 우리를 위해 죽으셨으며 우리

를 짓밟는 죄악에 자신의 부활로 빗장을 질러 놓으셨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렇다고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고통, 폭

력, 질병을 겪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그리스도와 그분이

우리를 위해 이루신 일 덕분에 우리는 사탄에게 당하는 모

든 문제에 대해 총체적인 승리를 보장받았다는 것이다. 이 궁극적인 능력이 우리의 것이 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이

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덕분이다. 그것을 받기만 하면 된다. 10

구원의 경험

성경적 근거: 창 3:15; 사 45:22; 53; 렘 31:31~34; 겔 33:11; 36:25~27; 합 2:4; 막 9:23~24; 요 3:3~8, 16; 16:8; 롬 3:21~ 26; 5:6~10; 8:1~4, 14~17; 10:17; 12:2; 고후 5:17~21; 갈 1:4; 3:13, 14, 26; 4:4~7; 엡 2:4~10; 골 1:13~14; 딛 3:7; 히 8:7~ 12; 벧전 1:23; 2:21~22; 벧후 1:3~4; 계 13:8

구원은 명명백백하다. 우리는 죄 때문에 넘어지지만 그리스

도의 구원을 통해 다시 일어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

해 하시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에 관

한 이 믿음으로 우리는 이겨 나간다. 이것은 단순히 멋진 생

각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구원은 강

력하다.

11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남

성경적 근거: 대상 29:11; 시 1:1~2; 23:4; 77:11, 12; 마 20:25 ~28; 25:31~46; 눅 10:17~20; 요 20:21; 롬 8:38~39;

고후 3:17~18; 갈 5:22~25; 엡 5:19~20; 6:12~18; 빌 3:7~ 14; 골 1:13~14; 2:6, 14~15; 살전 5:16~18, 23; 히 10:25;

약 1:27; 벧후 2:9; 3:18; 요일 4:4

삶은 성장이 없는 상태로 머물러 있도록 계획되지 않았다.

우리가 죄 많은 세상에 살면서 죄를 범하더라도 예수님은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가 성장하고 전진하게 하신다. 하나

님께 영광이 되고 이 땅의 삶에서 우리에게도 유익이 되는

최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우리는 그분의 모본을 따라야

한다. 우리는 정체되어 있을 필요가 없다. 예수님은 자신과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우리를 준비시켜 주는 성장의 길을 늘 마련해 주신다.

계시며 마침내 세상 끝 날 까지 우리와 함께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 미 승리했고 인류가 악의 공격을 견디는 동안 예수님은 우리를 무 방비 상태로 두지 않으신다. 54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12

교회

성경적 근거: 창 12:1~3; 출 19:3~7; 마 16:13~20; 18:18; 28:19, 20; 행 2:38~42; 7:38; 고전 1:2; 엡 1:22~23; 2:19~22; 3:8~11; 5:23~27; 골 1:17~18; 벧전 2:9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토요일 아침에 사람들을 만나는 주

말 모임 장소도 아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믿는

사람들의 집합체이다. 교회는 예수님만을 바란다. 그분은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권위자이며 해결자이시다. 교회

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측량할 수 없다. 그처럼 깊고도 깊다. 13

남은 자손과 그 사명

성경적 근거: 단 7:9~14; 사 1:9; 11:11; 렘 23:3; 미 2:12; 고후 5:10; 벧전 1:16~19; 4:17; 벧후 3:10~14; 유 1:3, 14; 계 12:17; 14:6~12; 18:1~4

우리가 사는 세상이 폭발해 버릴 것인지, 지금의 삶이 영원

히 변할 것인지 묻는 사람이 많다. 우리는 지금의 삶이 전

부가 아님을 사람들에게 일깨우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았

다. 요한계시록은 이 부분을 깊이 다

루고 있다. 따라서 세상이 불안해질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맞추는 것이 답이다.

수록 우리는 계명을 진지하게 받아들

이고 예수님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한

다.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맞추는 것

이 답이다.

14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연합

성경적 근거: 시 133:1; 마 28:19~20; 요 17:20~23;

행 17:26~27; 롬 12:4~5; 고전 12:12~14; 고후 5:16~17;

갈 3:27~29; 엡 2:13~16; 4:3~6, 11~16; 골 3:10~15

우리 모두는 생김새, 언어, 생각, 동기가 서로 달라도 그리스

도 안에 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 이끄는 한 가족의 일부 로서 우리가 선택되었음을 기억할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소중 하게 여겨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랑을 우리 주 변의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성경적 근거 행 2:38; 16:30~33; 22:16; 롬 6:1~6; 골 3:27; 2:12~13

사람은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 있지만 침례는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삶에 헌신하겠다는 공개적인 표현을

상징한다. 이전에 자신을 짓눌렀던 모든 것을 씻어 내어 물 속에 묻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선하고 새롭게 되어 물에서 나온다는 강력한 상징인 것이다.

16 성만찬

성경적 근거: 마 26:17~30; 요 6:48~63; 13:1~17;

고전 10:16~17; 11:23~30; 계 3:20

이 특별한 예식에서 특별히 중요한 요소는 기억이다. 우리

는 이 행위를 통해 자신을 낮추어 우리처럼 흠 많은 사람들

의 발을 씻기고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고 돌보신 그리스도

를 생각한다. 그리고 떡과 포도즙을 먹으면서 우리는 그분

이 가장 용감한 일을 행하기 전에 나누셨던 마지막 소중한

식사를 기억하게 된다. 성만찬 예식에 참여하여 우리에게

주신 복을 살펴보는 일은 영혼에 유익하다.

17 영적

은사와 봉사의 직무들

성경적 근거: 행 6:1~7; 롬 12:4~8; 고전 12:7~11, 27~28; 엡 4:8, 11~16; 딤전 3:1~13; 벧전 4:10~11

인간은 이 행성에서 몇 가지 기본적인 재능만으로 삶을 유

지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훨씬 더

귀하게 여기어 모든 인류에게 사랑으로 봉사할 수 있는 특 별한 은사를 각 사람에게 주셨다. 가르치는 능력, 공감하고 불쌍히 여기는 능력, 설교하는 능력, 치유하는 능력 등의 은사는 모두 사랑의 창조주에게서 말미암는다. 그분은 각 사람을 자신의 부르심에 맞게 준비시켜 주신다.

12
15
13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55
Photos: Annie Spratt, Arthur Poulin, Ryan Loughlin

18 예언의 선물

성경적 근거: 수 12:6; 대하 20:20; 암 3:7; 욜 2:28~29;

행 2:14~21; 딤후 3:16~17; 히 1:1~3; 계 12:17; 19:10; 22:8~9

예언은 점술이 아니며 성경에서 그리고 현대에는 헬렌 화잇

이라는 연인의 사역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어린 시절부

터 받은 계시로 화잇은 재림교회의 신조와 성경 연구를 꼴

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화잇의 저술은 그리스도의 재

림 때와 관련해 어떤 일이 있을지를 이해하는 데 또 다른 도

움을 준다. 화잇은 자신의 저술에서 하나님의 말씀이야말

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유일한 표준이라고 밝혔다.

19 하나님의 율법

성경적 근거: 출 20:1~17; 신 28:1~14; 시 19:7~14; 40:7~8;

마 5:17~20; 22:36~40; 요 14:15; 15:7~10; 롬 8:3~4;

엡 2:8~10; 히 8:8~10; 요일 2:3; 5:3; 계 12:17; 14:12

우리는 십계명의 모든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삶은 자연스럽게 더

나아진다. 이 중요한 교훈에 순종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

의 모본을 통해 성장하고 세상에 대한 산 증인이 된다. 그러

나 우리의 구원은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율법을 완벽하게 준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

안식일

성경적 근거: 창 2:1~3; 출 20:8~11; 31:13~17; 레 23:32;

신 5:12~15; 사 56:5~6; 58:13~14; 겔 20:12~20;

마 12:1~12; 막 1:32; 눅 4:16; 히 4:1~11

우리는 안식일을 선물로 여긴다. 안식일은 바쁜 일상에서

절실히 필요한 휴식일일 뿐 아니라 예배를 통해 그리고 우

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영혼

과 믿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다. 안식일은 안식일의 주인

이신 예수님께 헌신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세상에 보여 주

고 계명을 따르는 특별한 24시간이다. 안식일은 우리를 새

롭게 하고 힘을 주고 창조주와 결합하게 한다.

21 청지기 직분

성경적 근거: 창 1:26~28; 2:15; 대상 29:14; 학 1:3~11;

말 3:8~12; 마 23:23; 롬 15:26~27; 고전 9:9~14;

고후 8:1~15; 9:7

우리는 능력, 재산, 신체, 인간관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라는 선물을 주님께 받았다. 주님께 큰 사랑 과 너그러움을 입었기에 우리는 그분께 받은 모든 것을 보 살피면서 십일조를 드리고 갖가지 방식으로 남에게 복을 끼 치며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

22 그리스도인의 품행

성경적 근거: 창 7:2; 출 20:15; 레 11:1~47; 시 106:3; 롬 12:1~2; 고전 6:19~20; 10:31; 고후 6:14~7:1; 10:5;

엡 5:1~21; 빌 2:4; 4:8; 딤전 2:9~10; 딛 2:11~12;

벧전 3:1~4; 요일 2:6; 요삼 1:2

우리가 이 땅에서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이상은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모본

이시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의 모본을 따르고자 할 때 핵

심은 건강한 습관과 행동이다. 예수님은 음주, 흡연, 부정 한 음식, 몸과 영을 해하는 마

우리가 이 땅에서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이상은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다.

약을 절대 입에 대지 않으셨 으므로 우리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해로운 것을 피해서

손해 볼 일은 없는 반면 거기 에 빠지면 막대한 피해를 겪 을 것이다.

Photos: Marik Studzinsk / Ameen Fahmy allanswart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23 결혼과 가정

성경적 근거: 창 2:18~25; 출 20:12; 신 6:5~9; 잠 22:6;

말 4:5~6; 마 5:31~32; 19:3~9, 12; 막 10:11~12; 요 2:1~11;

고전 7:7, 10, 11; 고후 6:14; 엡 5:21~33; 6:1~4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평생 같은 믿음으로 연합하

는 것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결혼은 어렵고 이혼율은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결합을 매우 진지하게 여겨야 한다. 주님은

죄가 우리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아시기에 항상 우리를 도

우신다. 가족은 매우 중요한 단위로서 복음의 진척에 영향

을 미치는 선물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사랑 어린 성품을 닮

아 가며 우리의 모본으로 자녀를 신앙 안에서 양육해야 한 다. 기혼이든 미혼이든 하나님 가족의 모든 구성원은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들이다.

하늘 성소에서의 그리스도의

봉사

성경적 근거: 레 16; 민 14:34; 겔 4:6; 단 7:9~27; 8:13~14; 9:24~27; 히 1:3; 2:16~17; 4:14~16; 8:1~5; 9:11~28; 10:19~22; 계 8:3~5; 11:19; 14:6~7, 12; 20:12; 22:11~12

대제사장이 구약의 성소에서 그러했듯 그리스도는 하늘 성 소에서 일하신다. 이 일을 통해 그분은 자신을 사랑하고 계 명을 지키며 자신이 이 땅에서 보여 준 믿음을 지키는 사람 들이 하늘에서 자기와 함께 지낼 것이라고 보증하신다. ‘심 판’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용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경우 에 심판은 그리스도의 사랑하는 사람 즉 사랑의 결실을 하

나로 모으는 일을 뜻한다.

25 그리스도의 재림

성경적 근거: 마 24; 막 13; 눅 21; 요 14:1~3; 행 1:9~11; 고전 15:51~54; 살전 4:13~18; 5:1~6; 살후 1:7~10; 2:8; 딤후 3:1~5; 딛 2:13; 히 9:28; 계 1:7; 14:14~20; 19:11~21

지구상의 삶은 일시적이며 모든 아픔과 고통과 슬픔은 마

침내 예수님의 재림으로 끝날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은 조용

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그분의 재림 을 보고 듣고 느낄 것이다.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위해 살 았으며 그분의 재림을 알고 죽은 모든 사람은 부활할 것이 다. 헤어진 가족을 다시 만나고, 잃었던 가족들이 다시 우리 와 함께할 것이다. 재림의 순간에 관한 모든 예언이 성취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를 아시는 분은 오직 아버지 하나님뿐이 시므로 우리는 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죽음과 부활

성경적 근거: 욥 19:25~27; 시 146:3, 4; 전 9:5~6, 10; 단 12:2, 13; 사 25:8; 요 5:28, 29; 11:11~14; 롬 6:23; 고전 15:51~54; 골 3:4; 살전 4:13~17; 딤전 6:15~16; 계 20:1~10

부활은 희망으로 가득 찬 믿음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여기

는 이들에게 죽음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인생의 일시 정

지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다

시 오시어 재생 버튼을 누르

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

예수님을 구주로 여기

는 이들에게 죽음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명들이 일어날 것이다. 그분과

함께 하늘에서 기쁨으로 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다.

27 천년기와 죄악의 종말

성경적 근거: 렘 4:23~26; 겔 28:18~19; 말 4:1; 고전 6:2~3; 계 20; 21:1~5

이것은 할리우드 SF영화의 줄거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배

우나 특수 효과 전문가가 관여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

안에서 구원받은 자들은 천년기 동안 그분과 함께 천국에

서 안전할 것이며, 우리를 건드릴 수 없는 사탄과 그의 천사

들은 황폐한 지구에서 날뛰게 될 것이다. 그러나 1,000년이

끝날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이 땅에 내려올 것이며 그

곳에서 하나님의 불이 악을 소멸하고 땅을 영원히 깨끗하

게 할 것이다. 죄와 죄인의 이야기는 옛날의 일이 될 것이다.

28 새 땅

성경적 근거: 사 35; 65:17~25; 마 5:5; 벧후 3:13; 계 11:15; 21:1~7; 22:1~5

새 땅이라는 완벽한 세상에서 우리는 그토록 갈망하던 평

화와 기쁨을 영원히 누리게 될 것이다. 지구는 눈부시게 새 로워졌고 하나님의 백성이 아픔과 죽음과 고통 없이 살 수 있는 완벽한 장소가 될 것이다. 선과 악의 싸움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 이기셨고 다시는 도전받지 않을 것이 기 때문이다. 만물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늘 사랑이셨음 을 말해 줄 것이다.

윌로나 카리마바디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 부편집인이다.

26
24
15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57

확실한 토대

글로벌 뷰 성경의 교리는 중요하다.

경과 성경의 교리는 언제

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인들에게 믿음의 토대

가 되었다. 성경 예언을 밝혀 주는 하

나님의 섭리를 통해 재림 운동이 시

작되면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

는 무리가 생겼다. 19세기 중반, “하

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

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

렀음이니”(7절)라는 요한계시록 14장

의 첫째 천사 기별을 선포하기 위해

서 하나님께서는 설교자 윌리엄 밀러

를 세우셨다. 한때 그는 무신론자였

고 설교하기를 망설이는 사람이었지

만 수많은 사람이 그의 메시지를 받

아들이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했

음을 믿었다. 그렇지만 모두가 이 메

시지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기독

교를 자처하면서도 그 기별을 거부하

는 모습을 둘째 천사의 기별에서는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

론이여”(계 14:8)라는 말로 묘사했다.

기대와는 다르게 예수님이 1844

년 10월 22일에 재림하시지 않자 재

림 운동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소수의 남은 무리는 여전

히 더 나은 깨달음을 얻고자 성경을

탐구하기로 했다. 기도하면서 성경을

연구하다가 그들은 다니엘서 8장 14

절의 2,300주야 예언이 마치는 시점

에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신 것

이 아니라 하늘 성소에서 새로운 국

면의 사역을 시작하셨음을 알게 되

었다. 그들은 계속 기도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성경을 연구했고 새로운

진리들이 드러났다. 그 와중에 요한

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을 온전

히 깨달았고 그 기별에는 하나님의

제칠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일

의 중요성도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

다. 다른 성경 진리들도 더 분명해졌

다. 영혼 멸절, 죽은 자의 상태, 그리 스도의 재림 등이다.

이런 집중적인 성경 연구에 대해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교인 중에는 우리 믿음의 기초가 얼

마나 확고한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

다. 나의 남편 및 조지프 베이츠, [스 티븐] 피어스, [하이럼] 에드슨, 그 밖 에도 예리하고 고상하고 진실한 사

람들이 1844년 이후에 감추인 보화

와 같은 진리를 연구하는 데 동참했

다. 나는 그들을 만났고 우리는 성경

을 연구하며 열렬히 기도했다. 종종

우리는 늦은 밤까지 함께 남아 있었

고 때로는 온밤을 새우며 빛을 달라 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연구했다. 이

형제들은 함께 모여 거듭거듭 성경

을 연구했다. 성경의 의미를 깨닫고

능력 있게 가르치도록 준비하기 위해 서였다.”1

“대표적인 교리들”

대실망 이후 거의 10년이 지났을

때 이 작은 남은 무리에 속한 신자는

1,000명으로 늘었다. 그들에게는 정

Photo: Ben Lambert
58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16

식 명칭이 아직 없었지만 『애드벤트

리뷰 앤드 사바스 헤럴드』라는 공식

출판물을 가지고 있었다. 1854년 8

월 15일 자 1면에서는 “리뷰가 가르

치는 대표 교리” 다섯 가지를 간결하

게 진술했다.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성경, 오직 성경만이 믿음과 의무 의 규범이다.”

“하나님의 율법은 구약과 신약에

서 가르치고 있듯이 불변하다.”

“그리스도의 인격적인 재림과 의 인의 부활은 천년기 전에 있다.”

“지구는 에덴의 완전함과 영광을 회복한다. 성도들이 최종적으로 그 것을 유업으로 얻는다.”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불멸이 있 다. 부활 때 성도들에게 불멸이 주어 진다.”2

1863년에 이 무리는 공식적으로

조직됐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라는 이름을 채택했다. 그것은 탁월

한 두 교리 즉 제칠일 안식일의 중요

성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기대를 반영했다.

공식적인 교리 성명서

교회의 첫 번째 교리 성명서는

1872년에 발표한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에서 가르치고 실행하고 있는

기본 교리 선언문’이었다. 그 문서는

성경 연구를 통해 끌어낸 25개의 항

목으로 되어 있었고, “이 개요를 공 식 발표하면서 우리에게는 성경 이외

에 다른 어떤 신조나 신경(信經), 규

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는 진

술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재 림교회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에 관

하여 거의 만장일치로 가결된 짤막 한 진술”3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기본 교리 선언문은 1874년 6월 4

일 『사인스 오브 더 타임스』의 첫 호

에 다시 발표됐다. 그리고 1875년에 재발표됐고, 1889년에는 각주가 달 린 상태로 발표됐다.

본 교회의 교리에 대한 다음 성명

서는 42년이 지나서 발표됐다. 이전

내용의 몇 가지가 결합되어 모두 22

개가 됐으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 기본 교리’로 재명명됐다. 이 성명

서는 1931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 연감에 출간됐고 1932년에는 『교 회요람』에 게재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문체 변

화가 있었고 개정판들에 소소한 개

정이 이루어졌다. 1980년에는 기본

교리에 27가지가 포함됐고, 1980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대

총회에서 채택됐다.

기본 교리는 역동적이다

이 기본 교리는 역동적이다. 본 교

회는 성령에 힘입어 더 온전히 깨달

은 성경 진리가 생기면 이것을 기본

교리 목록에 추가한다.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한 2005

년 대총회에서 대표자들은 새로운

교리가 필요하다고 인식해 ‘그리스

도 안에서 성장함’이라는 성명서를

표결해 기본 교리에 추가했고 기본

교리 항목은 28개가 됐다. 기본 교리

는 지금도 28개이며 2015년 미국 텍

사스 샌안토니오 대총회에서 문구

를 손질한 것이 최신 결과물이다.

이 운동을 한 걸음 한 걸음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 찬양을 드린다. 그분

은 자신에 관하여, 우리에 관하여 또

우리를 위한 자신의 놀라운 계획에

관하여 성경에 계시된 것을 더 체계

적으로 일깨워 주셨다.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는 고정된

성경과 성경의 교리는

언제나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인들에게 믿음의 토대가 되었다.

르치는 것이라고 우리가 믿고 있는

내용을 표현한 28개조 기본 교리 모

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교리 각

중심에는 그리스도가 계신다. 왜냐

하면 그분은 살아 계신 말씀이며 자

신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오늘도 우

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성경에 근거한 기본 교리의 자세

한 사항이 궁금하다면 이번 호 『애

드벤티스트 월드』를 꼼꼼히 읽어 보

시길 권한다. 덧붙여 기본 교리에 대

해서 2022년에 제작한 짧은 동영상

연재물도 참고하면 좋다. 각 동영상

으로 기본 교리를 하나씩 살펴볼 수

있고 우리가 무엇을 더 배워야 하는

지도 파악할 수 있다. 재림교회 공

식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bit.ly/28Fundamentalswith PastorWilson

말씀 연구를 지속하고 세월을 견

뎌 낸 그분의 귀중한 성경 진리를 고

수하며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전하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

가 함께하기를 바란다.

1 Ellen G. White, Early Writings, p. xxii.

2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Vol. VI, No. 1, Aug. 15, 1854, p. 1., https://bit.ly/ AdventReviewSabbathHerald

3 “A Declaration of the Fundamental Principles Taught and Practiced by the Seventh-day Adventists,” ellenwhite.org/ media/document/7963.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계 교회 대총회장이다.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 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소개 동영상 QR코드

설명 을 볼 수 있다.
기사와
신조를 가지 고 있지 않으며 지금까지 가져 본 적 도 없다. 그 대신 우리는 성경에서 가
기본교리
17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59

특집

시기적절한 책 한 권

새로 제작하고 있는 ‘재림교회 국제 성경주석(Seventh-day Adventist International BibleCommentary,SDAIBC)’시리즈중에서성경여러책의주석을한권에담은최초의

주석이 미국에서 출간됐다. 성경의 지혜 문학을 다루고 있는 본서는 시편, 잠언, 전도서, 아

가서의 주석이 포함되어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 재림교회 대학 교수이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플라비오 프레스테스 2세(이하 플라비오)와 세르지오 R. 페스타(이하 세르지오)가 새

성경주석 시리즈의 편집장 겸 앤드루스 대학교 히브리 및 구약주석학 주임 교수인 자크 두

캉박사를만나본프로젝트와지혜문학의중요성에관하여최근인터뷰했다.-편집실

플라비오: 두캉 박사님, 지혜 문학을 다 룬 새 재림교 국제 성경주석 제6권이 얼 마 전에 출간됐습니다. 박사님은 성경적 인 관점에서 지혜를 어떻게 보고 계십

니까?

자크 두캉: 성경에서 지혜를 규명하는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는 솔로몬

자신이 지혜롭지 못함을 온전히 자각

하고 하나님 앞에 나간 때입니다. 솔로

몬은 지혜를 구합니다(왕상 3:7~12).

그것이 바로 성경적인 지혜의 역설입

니다. 겸비 즉 하나님에게서 온 지혜

60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18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

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지혜의 출발점 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시 111:10; 잠 1:7; 9:10; 전 12:13).

세르지오: 성경에 나타난 지혜는 고대 의 다른 지혜 문학과 어떤 점이 같고 어 떤 점이 다른지 말씀해 주십시오.

자크 두캉: 성경은 자신의 문화 환경에 서 동떨어져 시험관에 갇힌 채 우리에

게 오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고대 근

동의 문학 양식, 언어, 심지어 몇몇 개

념과 이야기들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

어 잠언은 하나님 백성도 아니고 하나

님도 알지 못하는 야게의 아들, 아굴

의 지혜를 언급합니다(잠 30:1~3). 그

리고 그의 지혜로운 말은 정경에 여전

히 남아 있습니다. 저의 전도서 주석

을 읽어 보신다면 제가 전도서와 고대

이집트 지혜 사이에 존재하는 연관성

으로 충격을 받았음을 아시게 될 것

입니다. 지혜는 하나님 백성의 독점물

이 아닙니다. 로마 군인과 사마리아 여

인이 하나님 백성에 속한 사람, 성경학

자, 바리새인, 율법사보다 더 지혜롭다

는 점을 우리에게 종종 보여 준 예수

님의 비유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렇지만 고대 근동 문학에는 지혜를 주

시는 참하나님의 임재가 없습니다. 그

분은 역사 가운데서 우리의 현재 삶과

행적을 인도하시는 인격적인 하나님이

십니다. 그분은 또한 자신을 드러내심

으로 인류에게 주어질 미래의 구원에

빛을 비춰 주시는 선지자들의 하나님 이십니다.

플라비오: 지혜와 예수님 재림의 소망

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습니까?

자크 두캉: 지혜는 미래와 관련이 있습 니다. 잠언은 우리에게 개미의 예를 보

다니엘서는 지혜의 책이자

계시의 책입니다.

여 줍니다. 개미는 미래를 생각하는 일에 지혜롭습니다(잠 6:6~11). 현재

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어리석으며 지혜롭지 않습니다. 실제로 가장 탁

월한 미래는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안타깝게도 매우 자주 그리스도인들

은 미래에 대한 자료들에 주의하지 않 거나 심지어 제거하기도 합니다. 그러 나 현재만을 사는 사람은 더 이상 하

나님 즉 미래의 하나님, 다시 오실 하 나님과 연결점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아가서는 문을 두드리며 우리를 구원 해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이 야기합니다. 앞으로 오실 하나님을 빼 버린다면 더 이상 지혜도 없습니다. 사

도 바울이 말했듯 부활에 대한 믿음

과 다시 오심의 믿음을 제거한 사람

의 인생은 무의미해집니다(참고 고전

15:19). 그러므로 미래는 지혜에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계시 문학에만 집중하고 미 래 사건들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 게도 심각한 심리학적·신학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잘못은 모든 종교에서 발견됩니다. 이런 종류의 심리 상태를 지닌 사람은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 계시록과 다니엘서만 읽습니다. 그들

은 지혜 서적들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자크 두캉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람들은 매

일의 실제를 껴안는 데 실패합니다. 그

들은 종종 하나님이 주시는 창조의 선

물을 즐기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은 이

웃에게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두 관점 즉 미래의 종말적 계시와

현재 생활을 위한 지혜의 원칙 양쪽

모두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성경은 두

관점 모두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니

엘서는 지혜의 책이자 계시의 책입니 다. 다니엘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단 1:4, 20). 그는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 계를 유지했습니다(단 1:9). 그러면서

도 그는 사람들의 마음에 미래 즉 “장 래 일”(단 2:29)을 호소하는 계시적인 선지자이기도 했습니다.

플라비오: 박사님이 말하는 지혜와 종 말론적 계시에 대한 이 개념들이 우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의 정체성 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까?

자크 두캉: 저는 두 관점 간의 이런 연 관성이 우리의 신학에 잘 나타나 있 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의 이름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 나타난 바

처럼 이 연관성은 우리의 정체성과 긴

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제칠일’은 인류

역사의 시작을 언급합니다. 그것은 현

19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61
Photo: Andrews University

재의 실제 생활, 구체적인 창조 그리고

인간 존재인 우리가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는 지혜를 연결해 줍니다. 그리고

‘재림교회’는 인류 역사의 마지막을 언

급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미래의 계시

적인 구원과 연관시키며 우리에게 하

늘 왕국을 위한 꿈과 소망을 제공해

줍니다. 성경 진리는 두 관점 모두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상을 향

한 우리의 도전, 우리의 운명, 우리의

사명입니다.

세르지오: 지혜는 오늘날 우리 세계에 살

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선교 및 그들과의

대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자크 두캉: 우리의 특별한 메시지를 전

달하려면 지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유

감스럽게도 우리의 아름답고 강력한

메시지는 종종 거의 지혜롭지 못한 방

식으로 전달됐고 그래서 많은 지성인

이 이 메시지를 오해하고 멸시하고 거

절했습니다. 또 안타깝게도 우리는 성

경의 심오하고 복잡한 지혜를 전할 때

성경 본문을 피상적으로 읽기만 할 때

가 많았습니다. 또 이 특별한 진리를

전하면서 다른 세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거나 그 세계들과 아무 관

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는 다른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

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행 17:23; 고전

9:19~23). 지혜는 세계와

력입니다. 그것은 이 세계가 어떻게 생

각하는지를 알게 하며, 어떻게 세계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세계의 일원이 될 수 있는지를(요 18:36) 알게 해 주는 능력입니다. 다니엘, 요한, 예수, 재림 교회 선구자들은 이런 지혜를 본보기

로 보여 주었습니다.

세르지오: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성경에

서 비롯한 지혜 문학을 자신들의 설교와 복음 전도에 어떻게 사용할 수 있습니까?

자크 두캉: 저는 (재림교회 국제 성경

주석 제6권인) 잠언, 전도서, 아가서, 시편에 나타난 지혜 문학이 성경에서

오늘날의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 관심

과 상황에 가장 밀접한 부분이라고 생

각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적인 지

혜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할 때 비로소

우리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가

가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거의 이 책들에 관해 설교하거나 가르

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늘의 대다수

를 구성하는 세속적인 사람들과 접촉

하는 일에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어

쩌면 거기 있을지도 모릅니다.

플라비오: 박사님은 재림교회 국제 성

경주석 제6권에 있는 전도서 주석의 저

자시기도 합니다. 새로운 성경주석에 대

해 거는 기대와 생각은 무엇입니까?

자크 두캉: 본 성경주석이 전도서를 읽

고 알아가는 데 좋은 자극제가 되었

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재림 신자 중

많은 분이 이 책을 알지 못합니다. 그

러나 이 책은 재림교회의 책다운 책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의 기별처럼 구약 성

경에서 종말론적 심판과 창조에 대

한 믿음이 함께 나오는 유일한 곳입

니다(전 11:9~12:1, 6, 13). 전도서는

죽은 자의 상태에 대해 가장 명확하

게 말하는 성경책입니다(전 2:18~22;

8:2~9:10). 전도서는 마지막 때를 사

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포스트모던

적 성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기도

합니다.

플라비오: 제6권은 재림교회 국제 성경

주석 시리즈 중에서 성경 여러 책의 주

석을 한 권에 담은 최초의 책입니다. 거

기에는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가 포

함됐습니다. 본 시리즈 중 이 주석을 다

른 책들보다 먼저 접할 수 있다는 데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자크 두캉: 본 주석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 고대 이스라엘의 기도들을 포함 한 시편과 성경적인 지혜의 책인 잠언, 전도, 아가서라는 사실은 아주 시기적 절합니다. 세상에서 그리고 재림교회

공동체에서 고난과 혼란이 가득한 이

시대에 우리에게는 기도가 절실히 필

요합니다(쟁투, 621~622 참조). 또 우

리는 지혜 즉 마지막 때의 시련을 직

면하고 견딜 지혜뿐 아니라 세상에 대

한 우리의 사명을 성취하고 증언할 지

혜가 많이 필요합니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이어 나오겠지만 새 재림교회

국제 성경주석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제6권은 오늘날을 사는 사람들의 영

적, 실존적 필요 그리고 남은 백성의

필요와 세상 사람들의 필요에 매우 적 합합니다.

접촉하는 능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아름답고 강력한 메시지는 종종 거의 지혜롭지 못한 방식으로 전달됐고 그래서 많은 지성인이 이 메시지를 오해하고 멸시하고 거절했습니다. 62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20

다시 일어서리라

우리를 가장 단단하게 감싸는 순간이 아닐까?

사랑하는 가족을 묻은 지 이제 1년이 넘었다.

그리고 예수께서 마리아와 마르다에게 하신 말

씀이 내게 생생하게 다가왔다. “이 병은 죽을병

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

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

이라”(요 11:4). 인간인 마리아와 마르다가 알고

있던 죽음은 예수의 관점에서 실제로 죽음이

아니었다. 나사로의 병을 고치는 것보다 나사로

의 육신이 죽는 것이 더 큰 축복이 되리라는 사

실을 알고 계셨다. 직접 개입하시기보다 겉으

로 보기에는 지체되는 상황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런 느낌이었구나.’

런 상황에는 그 누구도 대처할 수 없었을 것 이다. “죄송해요. 다카리(스와힐리어로 의사를 뜻 함). 방금 전에 사망했어요.”

그 말에 나는 얼어붙었다.

가슴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고, 답을 알 수 없는 의문 이 한꺼번에 떠오르면서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나를 삼켰다. 우리 중 많은 이가 수없이 많이

했던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지면서 여러 감정의 회오리가

내 마음을 덮쳤다. ‘그 사람들이 왜 죽어야 하는 거지?’

케냐 나이로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의사’라는 딱지를 달고 일하면서 코로나 대 유행 기간에 수백만에 달하는 환자를 치료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는 최악의 소 용돌이 한가운데서 아주 가까운 사람 다름 아닌 나의 가족을 잃는다는 것이, 살아 날 줄 알았던 그가 결국 살아나지 못했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마침내 알게 됐다. 주님, 도대체 왜?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우리 지역에서 가능한 최신 치료법을 모조리 동원했지만 허사였다. 간절히 기도도 했다. 살려 달라고 밤이고 낮이고 할 것 없이 하나님께 간 구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개입하지 않으셨다.

마리아와 마르다가 오빠 나사로를 고쳐 달라고 예수님에게 간청할 때의 심정이 바로 이렇지 않았을까? 두 자매는 예수께서 얼마나 나사로를 아끼시는지를 환기시 켜 안타까운 마음을 일으킬 계획이었다.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 나이다”(요 11:3). 나사로가 자기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떠올린다면 분명 예수님 은 즉시 나사로를 고치실 것이다. 수많은 사람을 치유하신 예수님이 친형제처럼 아

끼는 사람을 구하시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그런데 예수께서는 개입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 로를 사랑하시더니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신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요 11:5~6). 예수님의 명백한 ‘미적거림’과 나사 로, 마리아, 마르다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사랑하 는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즉각 들어주지 않고 초연해 보이는 행동 즉 ‘너무 늦게 도착’하는 그 행동이 사랑하는 이를 향한 예수의 사랑을 궁극적으로 보여 주 는 증거였을까? 예수께서 우리

더 큰 영광을 받으시리라는 사실을 예견하셨

다. 지혜로우신 주님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시

기 때문에 우리가 고통스러운 시간을 거치도록

하신다. 예수께서는 마르다에게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요 11:23)고 말씀하셨다. 그

리고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말씀하신

다. 우리는 고통이나 비통함, 극복할 수 없는 문

제, 시련, 절망적인 상황, 괴로움에서 다시 일어

날 수 있다. 다시 일어날 수 있고 또 일어나야만

한다.

기둥적인 우리의 신념을 되새기면서 떠나보

낸 사랑하는 사람이 방금 “잠들었”기 때문에(요

11:11) 다시 일어날 것임을 새삼 생각한다. 이

땅에서 겪는 일시적인 고통이 하늘에서 영원히

누릴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

다”(롬 8:18)는 희망을 지니게 된다. 또한 나쁜

일과 험악한 일과 같이 살면서 개인적으로 무

슨 일을 겪고 있든지 간에 이 모든 일이 예수께

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

는 증거라는 확신이 든다. ‘모래 위의 발자국’이

라는 유명한 시의 마지막 구절처럼 예수께서는

우리가 고통받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신다.

주님께서 속삭이셨다. “나의 소중한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하고 결코 너를 떠나지 않을 것

이다. 네가 고통과 환난을 겪는 시간에도 결코

너를 떠나지 않았다. 모래 위에서 한 사람의 발

자국만 보이는 것은 내가 너를 업고 갔기 때문

이란다.”

프레더릭 키마니 케냐 나이로비에서 고문 의사로

일하고 있다.

곁에 계시지 않다고 느낄 때, 우리가 고통스러운 경 험을 하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저 멀리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바로 그분의 사랑이
젊은 그들 21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63

독일의 가장 큰 섬에 있는 유일한 재림교회가 문을 닫게 생겼다.

신자 6명이 안식일에 예배를 드렸다. 혼자 사는 어르신 4명과

다른 어르신 2명이 전부였다. 합회에서는 뤼겐섬의 베르겐 마

을에 있는 19세기 초 건물을 팔라고 권고한 상태였다.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를 지키고 싶습니다.” 군타르트 자우페 수석장

로의 의지는 확고했다. “우리는 이곳을 팔고 싶지 않습니다.”

이 다섯 마디 말을 시작으로 교우 6명은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

도가 계속되는 와중에 교인이 늘었고 지역 사회에 감화력센터로 봉사할

새로운 교회 건물을 세웠다. 하나님의 능력이 북부 독일에서 놀랍게 나 타났다. 지금은 교우 25명과 그 자녀, 손님들이 매 안식일 함께 모여 73만

유로(약 10억 원)가 넘는 기적 같은 교회 건물에서 하나님을 찬양한다.

“마침내 저희에게 새 교회 건물이 생겼고 빚도 없어요.” 새 교회 건물에

서 인터뷰에 응한 군타르트 수석장로가 말했다. “우리 교회가 계속 문을

열어야 한다고 하나님께서 확신을 주셨어요.”

행동하는 믿음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는 일

기도로 되살아난

독일 교회

베르겐 재림교회는 제2차 세계 대

전 중이던 1940년에 교인 7명으로 시

작했다. 푸른 발트해 위로 높이 솟은

아름다운 백악 절벽이 있는 국립공원

과 모래 해변, 유서 깊은 마을이 있는

리조트 섬에 위치한 교회는 1950년대

후반에 교인 수 33명으로 정점을 찍

었다. 하지만 1990년 통독 이후 급격

히 쇠퇴했다. 연로한 교우들은 별세하

고 젊은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옛 동독의 섬이었던 이곳을 떠났다.

1999년경 합회 지도자들이 교회 폐쇄 를 권고했을 때 섬 지역은 매우 세속 화되어 있었다.

군타르트 장로와 아내 페트라는 부

모님과 다른 교인 2명과 함께 하나님 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했다.

“저희 교회에 새로운 사람들을 보 내 주십시오.” 군타르트의 기도는 계 속되었다.

그때 재림교회 의사와 아내 그리고 딸이 섬으로 이사하여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교인 수는 9명으로 늘 었다.

교우들은 계속 기도했다.

그리자 이전에 교회 신자였던 분이 자신의 삶을 예수님께 다시 헌신하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교인들은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지도자들의 마음이 바뀌다

2010년이 되자 교인 수는 16명으로

늘었다. 교회를 폐쇄할 생각이던 합회

지도자들의 마음이 바뀌었다. 교인 수

는 적었지만 여름에 휴가객들이 섬에 몰려올 때는 교회가 차고 넘쳤다. 재림 교인 휴가객들로 안식일 참석자 수가 30~50명에 이르렀다. 교회 안의 공간

이 부족해 사람들은 바깥 풀밭에 앉 아서 창문을 통해 말씀을 들었다. 교회를 구하기 위한 성도들의 투쟁

이 빛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또 다른 난관이 생겼다. 새로운 교회 건물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200년이 넘은 작

안식일 예배 후 새 교회당 밖에 모인 베르겐 교회 교우들과 방문객들

고 노란 교회 건물은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다. 위층 바닥

은 안식일학교로 모이면 삐걱거리며 흔들렸고 사방으로

악취가 퍼졌다.

교인들은 계속 기도했다.

2018년, 교인 일곱 가정이 새 건물을 위해 헌금을 서약

했다. 서약한 금액은 13만 6,000유로(약 1억 8,700만 원),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한참 부족했지만 계속해서 기도해

야 한다는 용기를 얻었다.

“하나님, 필요한 나머지 돈을 모금할 수 있도록 도와주 세요.” 군타르트 장로는 기도했다.

여러 채의 집을 건축했던 수석장로는 교회를 감화력센 터로도 활용해 주 중에는 용서, 슬픔 극복 등을 주제로

주 중 세미나도 열 수 있도록 교회 건물을 설계했다.

여기저기서 자금이 들어왔다. 장막부흥회에서 베르

겐 교회의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독일 전역의 교우들이 풍성한 헌금을 보내왔다. 회사와 기관들도 기부에 동 참했다.

예상치 못한 기부 군타르트 장로가 주 재무장관을 만났을 때 뜻밖의 상

당한 기부금을 약속받았다. 독일에는 16개 연방 주마다

한 명씩 재무장관이 총 16명 있는데 군타르트 장로는 지 역 비즈니스 모임에서 그중 한 명을 만났다. 모임이 끝나 고 교회에 관하여 이야기를 꺼내자 장관이 도움을 약속 했다.

하지만 군타르트는 장관의 전화가 오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6개월 동안 장관의 사무실에 수없이 전화를 걸 었다.

“장관님께 제가 보내 드린 문서를 읽어 보시고 연락해 달라고 전달해 주십시오.” 그는 장관의 보좌관에게 요청 했다.

마침내 그 장관이 전화를 걸어 왔다. 장관은 늦은 것에 대해 사과하며 장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 고위 정 치인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군타르트는 그 정치인에게 전화했고 교회로 초청했다.

교회에 찾아온 그 정치인은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신청 금액이 30만 유로(4억 2천만 원) 미만이면 지금 바로 지급해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독일에서는 정치인들이 사회 및 종교적 대의에 국가 자

금을 분배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그

런데 그 정치인은 기부에 조건을 걸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저는 새 교회 건물이 사회적인 목 적과 하나님의 말씀 전파에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교회 성도들도 기쁜 마음으로 동의하는 바였다. 이미

교회를 감화력센터로 사용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었다.

2021년, 정치인들과 지역 지도자들은 교인들과 함께

새 교회당 헌당식에 함께했다. 아냐 라츠케 베르겐 시장

은 온라인 영상을 통한 헌당식 연설에서 교회가 지역 사

회의 “위대한 자산”이라고 칭찬했다. 세미나 외에도 교인

들은 다른 종교 단체에 건물을 개방하고 무료로 장례식

을 치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시작

6명에서 16명으로 교회가 성장했던 어려운 시기에 베

르겐 교회의 후고 토르노브 목사는 교우들의 신실한 기

도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은 교인 수가 감소하는

모든 교회에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인 수가 줄어들어 낙담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신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새 건물 헌당식을 끝낸 뒤에도 교우들은 여전히 기도하

고 있다. 교회는 독일 지역에서도 가장 세속적이고 무신

론적인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공동체를 위한 일로 교회를 채우고 싶습

니다.”라고 레네 코르넬리우스 목사가 말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고 군타르트

장로는 철석같이 믿고 있다.

“저희는 더 많은 기적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 사람들

은 그다지 종교적이지 않지만 저희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은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 입니다.”

앤드루 맥체스니 대총회 선교부 계간지 『미션』의 편집장이다.

교회 입구 환영 표지판에 함께 서 있는 군타르트 자 우페 수석장로(왼 쪽)와 후고 토르 노브 목사. 교인 수가 6명에서 16 명으로 늘었다.

베르겐 교회 소개 동영상 QR코드

23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65
Photos: Andrew McChesney

년 전 학생들과 함께 엘렌 화잇(1827~1915)의 저술에 나타난 하나님

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한 학생이 “저는 아주 율법적인

사람들을 만나 엘렌 화잇을 처음 알게 되었고 화잇의 책에서 하나님

의 사랑을 발견하기가 어려웠어요.”라고 대답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십 대들과 청년 대부분은 기분 좋게 엘렌 화잇의 책을

소개받지 않는다. 그들이 배우는 엘렌 화잇은 순수한 교리가 무엇인지를 결정해 주고 올바른 해석을 가려 주고 생활 방식의 잣대를 들이대는 인물이다.

그런 이미지는 당사자가 화잇의 책을 직접 ‘맛본’ 뒤에야 바뀐다. 따라서 제칠일

어디서 시작할까?

‘엘렌 화잇의 책은 아주 많은데 무

엇부터 읽어야 할까?’라고 묻는 이도

있을 것이다. 화잇과 동시대에 살았던

독자들 중에는 그를 개인적으로 알았

고, 직접 만났고, 재림교회 정기 간행

물에 자주 등장하는 그의 기사를 접

한 사람이 많았다. 대체로 그들은 화

잇의 말과 글에서 반복되는 중심 주

제를 알고 있었기에 이런 지식적 배경

에서 그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오늘날 독자들은 엘렌 화잇을 개인

적으로 알거나 만나거나 직접 그의 말

을 들을 수가 없다. 따라서 이런 지식

적 배경이 있는 이들을 상대로 화잇

이 특별히 저술한 글을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는 데는 상대적인 제약이 있고

그의 글을 종종 오해하거나 오용할 수

있다.

우리가 동시대 사람들처럼 엘렌 화

잇을 직접 접할 수는 없어도 그들과 비슷한 시선으로 화잇의 책을 읽는 방 식을 익힐 수는 있다고 나는 생각한

다. 그 비결은 화잇의 글 중에는 특별

히 재림교인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것과 재림교인 및 비재림교인 모두를

대상으로 쓴 글이 있다는 점을 구분

하는 데서 시작한다.

후자에 해당하는 책을 읽을 때는

엘렌 화잇 개인에 관한 지식이나 그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았다는 점을 무시 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재림교인 독자

들을 대상으로 한 글을 읽을 때는 적

어도 그런 점들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

을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나는 엘

렌 화잇에 관한 배경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책부터 읽으라고 제안하고 싶다.

보편적인 독자를 대상으로 쓴 글

구원, 예수, 우주적인 대쟁투, 교육, 건강 등 수많은 주제를 다룬 책들이

안식일예수재림교회
오늘날 도 수많은 사람의 인생에 의미를 던져 주는 엘렌 화잇이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 에 대해 진지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창립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역사적인 주요 인물이자
엘렌 화잇의
동시대인이 쓴 것처럼 읽으려면 예언의 신 알아가기 66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24
Photo: Ellen G. White Estate
글을

이 범주에 해당한다. 이 책들을 읽으

면 화잇의 중심 사상을 이해할 수 있

고 이 사상들이 그의 책에 어떻게 스

며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화잇의 주요 사상을 접하기 위해 가

장 좋은 출발점은 1892년에 복음주의

자 출판업자 플레밍 H. 레벨이 처음

인을 향한 사심 없는 사랑은 이타적인

봉사와 온전하고 참된 성장을 강조한

다. 이것은 신체와 정신과 영혼이 균형

지게 성장할 때 가장 잘 계발된다. 이

타적인 참사랑에는 의지의 자유가 요

구되므로 “참된 교육”의 목표는 “청년

들이 단순히 남의 생각을 반사하지 않

지도 이 책에서 알 수 있다.4

엘렌 화잇은 자신의 주된 초점과 강

조점을 알고 있는 교회의 특정 그룹

을 위해서도 몇 가지 서적을 출간했

다. 『남부의 사역(Southern Work)』

(1898, 1901), 『복음교역자』(1892, 1912),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

출간한

『정로의 계단』이다. 웨슬리아르미니위스주의 관점에서 쓰인 이

작은 신앙 서적은 하나님의 품성을 아

름답게 묘사했고 그리스도인으로 지

내는 실제적인 단계를 알려 준다. 이

책은 사랑, 신뢰, 영성, 헌신, 성장, 기

쁨 등 화잇의 사역에 담긴 핵심 주제

와 강조점을 설명해 준다.

엘렌 화잇은 예수님과 성경에 대한

열정에 이끌려 사역에 임했고 사람들

과 소통했다. 우주적인 대쟁투 담론에

서 화잇이 뚜렷하게 강조한 것은 하나

님의 이타적이고 타인 중심적인 사랑

의 궁극적인 현현이 바로 예수님이라

는 사실이다. 『시대의 소망』(1898), 『산

상수훈』(1896), 『실물교훈』(1900)은

예수님의 인격, 생애, 교훈, 죽음을 다 룬다. 산상 설교와 비유들을 다루고

있는 그다음 두 책은 원래 『시대의 소 망』의 일부였지만 분량이 많아 별도로 출간됐다.

우주적인 대쟁투 담론을 서술한 또

다른 책인 『부조와 선지자』(1890), 『선 지자와 왕』(1917), 『사도행적』(1911), 『각 시대의 대쟁투』(1888, 1911)는 사 랑이신 하나님의 품성을 소개한다. 엘

렌 화잇은 『부조와 선지자』 첫 문장이

자 『각 시대의 대쟁투』 마지막 문장인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를 사용해 요

한일서 4장 16절을 전체 담론의 틀로

삼았다.

『교육』에서 화잇은 “창조와 구속의

기초인 사랑은 또한 참된 교육의 기초

가 된다.”1라고 강조했다. 하나님과 타

고 스스로가 생각하도록”2 훈련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체적·정서적·영적인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사심 없이 섬기

기 위한 지침서인 『치료봉사』(1905)에

도 동일한 주제가 다시 나타난다. 이렇

게 하는 봉사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 주며 “생명에 필수적인 모든 부분 즉 뇌, 심장, 신경을 어루만지고 치료하는 활력”이 된다.3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 랑을 실제로 보여 주는 일은 우주적인 담론이라는 맥락에서 사람들에게 다 가가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재림교인을 염두에 둔 글 엘렌 화잇은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 난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개인의 삶에 서 그 사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강

조하고 있다. 이 점을 알고 있으면 재

림교인 독자를 위해 저술한 그의 글을

읽을 준비가 된 것이다. 재림교인을 염

두에 둔 화잇의 글에서는 특정 상황이

나 형편을 언급할 때가 많으므로 글이

기록된 배경을 아는 것도 도움이 된

다. 특히 『엘렌 G. 화잇 자서전』은 화

잇의 생애, 가족, 경험, 계시, 여행 등 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다.

『엘렌 G. 화잇의 편지와 원고 및 주

해』 제1권(1845~1859)에서는 화잇이

개인에게 전한 메시지와 영감적인 권

면의 배경을 알려 준다. 그의 아들 W.

C. 화잇(1854~1937)이 『교회증언』

(1855) 출간 시 역사적인 배경 설명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가 무엇인

는 권면』(1913)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보편적인 독자를 위해 저술된 책을 읽

으며 형성된 안목으로 본 서적들을 대

하면 분명한 유익을 얻을 것이다.

엘렌 화잇의 주요 강조점을 이해하

고 그의 개인적인 면모와 증언들의 일

반적인 특성을 파악하면 그녀의 사후

에 출간된 편찬서인 『식생활과 음식

물에 대한 권면』(1938), 『복음전도』 (1946), 『절제생활』(1949), 『재림신도

의 가정』(1952)을 읽을 때 더 큰 도움

이 된다.

편찬서 내용 중에는 본래 화잇이 특

정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늘 보편

적인 적용을 염두에 둔 진술이 많다.

때때로 화잇은 서로 다른 사람에게 전

혀 반대되는 권면을 전하기도 했다. 물

론 상황과 사안에 맞게 서로 다른 성

경 원칙을 적용한 것일 뿐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엘렌 화잇의 글

을 접한 학생 대다수는 책을 읽고 나

서 엘렌 화잇 개인과 그의 사역, 그의

글에 관한 개념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렇게 하면 더 균형 잡힌 안목이 생길 뿐 아니라 글의 내용을 원래의 의도와 목적에 맞게 이해할 수 있다.

1 엘렌 G. 화잇, 『교육』, 16

2 앞의 책, 17

3 『치료봉사』, 105

4 W. C. White to Guy Dali, Aug. 28, 1929.

데니스 카이저 미국 미시간주 베리언스프링

스에 있는 앤드루스 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사 부교수이다. 본 기사는 앞서 『레이크 유니언 헤 럴드』의 2022년 10월 호에 소개됐다.

25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67

성경 질문

축복의 표 666-

하나님 백성의 표 666?

열왕기상 3장 13절의 666은 요한계시

록 13장 18절의 666을 해석하는 데도

중요한가?

그렇다. 그럴 수 있다. 666은 성경에서 보통은 악하고 위협적인 무엇인가를 대표한다. 그러나 나는 666이 성

경에서 선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바벨론의 수중에서 속

임수의 도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수 666은 성경의 두 곳에서 긍정적으로 언급된다.

부와 복과 666 하나님께서는 열왕기상 3장 13절에서 솔로몬에게 지

혜와 많은 부를 약속하셨다.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

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왕상 10:14)라는 구체적인

진술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많은 재물로 솔로몬에게 복

을 주셨는지를 보여 준다. 이러한 금의 수량은 하나님의

복을 표현했다. 요한계시록의 짐승은 하나님의 복 주심

으로 이해되는 666을 이용해서 짐승 자신이 하나님의

복 주심의 성취이고 자기 자신이 모든 이에게 복이 된다

고 말하고자 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율법을 강조하는

요한계시록 13장의 맥락에서 숫자 666은 기만적인 세

력인 짐승을 폭로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주님의 복은 일

곱째 날 안식일과 분명히 관계 있고(창 2:3), 요한계시록

13장에서는 숫자 6과 연관되어 있다. 복의 절대적인 결

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과 666

두 번째 구절은 에스라 2장 13절이다. 여기서 666은

바벨론과 연관이 있다(1절).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 중 아도니감 후손은 총 666명이었다(스

2:13). 그 수는 분명히 바벨론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부

르심을 경청하고 순종한 하나님 백성의 수를 나타낸다.

요한계시록에서 짐승은 자신이 하나님의 순종하는 백 성이라고 속이기 위해 그 수를 이용했다. 요한계시록은 짐승의 표를 하나님의 인의 모조품이라 말하는 상황에 그 수를 놓아둠으로 짐승의 속임수를 폭로한다. 다시 말해 짐승은 하나님의 계명에 복종하지 않기 때문에 하 나님의 백성에 속하지 않는다.

복, 하나님의 백성, 바벨론 이 두 본문 중에서 어느 것이 요한계시록 666 상징의 배경인가? 에스라 2장 13절의 경우 본문에서 666은 서

기관의 실수일 수 있으며, 원래의 숫자는 667(평행절인

느헤미야 7장 18절 참조)일지도 모르기에 설득력이 없 다. 그러나 원숫자가 666이고 느헤미야의 기록이 서기 관의 실수라면 에스라 2장 13절은 요한계시록의 666을 이해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열왕기상 10장 14절의 경 우 그 수는 문맥적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관련이 있으며 요한계시록 13장 18절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경우에는 앞서 진술한 대로 666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짐승에 적 용할 수 있다. 열왕기상 10장 13절과 에스라 2장 13절 양쪽 모두를 666에 대한 올바른 언급이라고 결론짓는 다면 그때는 위에서 말한 두 생각을 결합하여 볼 수 있 다. 마지막 때의 바벨론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복 주 심의 표현이고, 순종하는 하나님 백성의 현현이라고 주 장하는데 사실은 바벨론이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은 왜곡된 불완전일 뿐이며, 짐승의 표와 666이 하나님의 인의 모조품임을 강력하게 보여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신학 박사, 목사, 교수, 신학자로 직임을 다한 뒤 은퇴했다.

Q A
68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26

웰빙 라이프

돼지 판막 이식

재림교인이 받아도 될까?

외딴 시골 지역에 사는 사람입니다. 할머니가 시립병원에서 대동맥 심장 판막 교체 수술을 얼마 전에 받으셨습니다. 돼지 판막을 이식받았는데 돼지고기가 부정한 고기 로 되어 있어서 걱정입니다. 그리고 판막 질환은 왜 생길까요? 건강한 생활을 하면 나이가 들어도 판막 수술이 필요 없게 될까요?

의적절하고 좋은 질문입니다. 돼지와 소의 심장 판막이 인간 판 막 심장 질환의 외과적 치료에 수년 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적

출한 동물 판막을 특수 처리하고 살균하는데 이러한 판막이 인

간의 심장에서 수년 동안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이 판막은 특히 혈액 희석을 모니터링하기 힘들거나 이러한 희석이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지 모르는 경우에 활용합니다. 기계나 인공 판막(보통 금속

판막)을 사용할 때 신체에 이물질인 이 판막 주위로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혈액 희석제가 필요합니다. 돼지나 소의 판막은 혈전을 생성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래서 독자분의 할머니가 받은 수술에서 돼지 판막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재림교인의 돼지 심장 판막 사용에 대해 교회는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았 습니다. 과거에 합성 인슐린이나 유전자 재조합 인슐린이 없을 때 돼지 인슐 린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에는 동물성 인슐린밖에 없었으 며 이 인슐린으로 생명을 구하고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림 교인들은 동물성 인슐린이 필요하면 이를 사용했습니다.

돼지 인슐린이 생명을 구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듯 돼지 심장 판막도 특 정 상황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돼지 판막 이식으로 수명을 연 장하고 유지할 수 있는 경우라면 주저하지 않고 돼지 판막을 쓸 수 있습니 다. 환자가 적절한 진단을 받고 담당 의사가 지도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권장 하는 치료 과정을 교회는 비판하거나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권장 사항이라는 점을 주지해야 합니다. 특정 환자 가 처한 의학적 상황과 앞으로 예상되는 합병증이 조금씩 다른데 거기에 대

해 우리는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각 개인이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심장 판막 질환의 원인은 많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선천성 기형(이엽성 대 동맥판), 관상 동맥 질환 및 심장 마비(승모판 누출), 유전 및 매우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유전성/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감염(류마티스성 열, 감염성 심내막

염), 퇴행성(진행성 승모판 기능부전/탈출

및 누출), 광범위한 심장 근육 손상(심근병

증)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 대부분은 건강한 생활로 예

방할 수 없습니다. 류마티스성 열은 과밀한

가정에서 계속 살면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질환을 뒤늦게 인지하는 상황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반면에 건강한 생활, 신중한 식단, 휴식, 규칙적인 운동 등은 모

두 관상 동맥 질환을 예방하며, 진단받은

관상 동맥 질환 진행을 늦추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선천적이거나 유전적인 질병은

보통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타락한 행성에 살면서 불가피

하게 부서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활력

과 삶의 질, 더군다나 장수를 즐기도록 설

계되었습니다. 재림교인의 건강한 생활 방

식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면서 충만한 삶을

누리시길 응원합니다(요 10:10).

또한 그렇게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

로 완전한 샬롬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

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Photo: Phoenix Han
27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69

사자가 왔을 때

든 것이 꼬여만 갔다. 짐바브웨 불라와요에서 짐꾼들이 짐을 싣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때부터 일은 꼬이기 시작했다. 그다음은 황 소들이 무거운 나무 멍에가 불편한지 말을 듣지 않았다. 물도 바닥이 난 데다가 바퀴

하나가 커다란 바위에 부딪히면서 차축이

거의 떨어져 나가려고 했다. 거칠고 언덕이

많은 아프리카를 통과하여 수백 킬로미터

를 여행한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인데 이

번 여행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사탄이

뒤로 밀고 있는 듯했다.

땀에 찌든 소매로 이마의 땀을 훔쳐 내

고 숨을 깊게 몰아쉰 다음 앤더슨 목사는

바퀴를 고치기 위해 자신이 자른 나무 핀

을 향해 나무 망치를 내리쳤다.

핀이 세 조각으로 깨져 버렸다. 그렇게

세게 칠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리 앤더슨 목사는 젊은 아프리카인 조

력자와 함께 무거운 짐을 실은

지 나는 길을 걷는 가장 친절한 사람 중

하나이며 지역민들이 전적으로 신뢰하는

그리스도인 지도자였다.

루산구 학교는 일찍이 몇 년 전에 하나

님이 그에게 주신 소명 즉 꿈의 성취를 이 룰 현장이었다. 수업이란 복음을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바통가 사람 수천 명에

게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진리를 전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그 길의 모든 단계

를 인도하시는 듯했다. 미국에서 온 선교

사에게 배우고 싶은 열망이 간절한 학생 들은 이미 와 있었다. 마차에 실린 책, 소 금, 설탕, 말린 과일 및 기타 물품은 학교 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었다.

앤더슨 목사는 높이 쌓인 개미총 근처에 서 발견한 삭정이로 새 핀을 깎았다. 이번 에는 좀 더 부드럽게 내리쳤다. 직각으로 내리치되 성내지 말자고 스스로 되뇌었다. * * *

핀은 제대로 박혔고 바퀴는 다시 부드 럽게 굴러갔다. 앤더슨 목사와 젊은 조력 자는 잠베지강을 건널 곳을 향해 수레를 몰아갔다. 그 당시 잠베지강 근처에는 도 로가 없었고 큰 풀과 나무 사이로 자연스 럽게 생긴 꼬불꼬불한 오솔길뿐이었다. 나뭇가지를 피해 가거나 길을 막는 나무 들을 잘라 가며 그 길을 따라갔다.

“이건 확실히 휴가는 아닌 것 같소.” 앤

더슨 목사가 집에 보내는 편지에 쓴 말이 다. “모래 진흙탕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 게 되었던 나흘째가 되자 여행에 대한 기 대감은 사라져 버렸소.”

“해가 지기 전에 강을 건너는 곳까지 도

착해야 해.” 앤더슨 목사가 젊은 조력자에

게 말했다. 아마도 그날 하루 열두 번은 더 말했을 것이다. “해가 지기 전에만 도

착하면 배를 운행하는 늙은 영국 선장이

우리를 건네줄 거야.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그냥 가 버린다고. 그러면 우리는

강 이쪽에서 숙영해야 하는데 나는 그러

고 싶지 않아. 강을 건너가서 낮은 언덕에

Photo: Keyur Nandaniya
우마차를 끌고 사막을 지나 먼지를 뚫고 길도 없는 곳을 헤치며 잠베지강을 건너 루산구에 있 는 새 학교로 가고자 했다. 미국 출신 선교 사인 앤더슨 목사는 솔루시에 있는 학교 의 창립자 중 한 사람이자 아프리카의 먼 딕 더크슨

있는 아카시아숲에서 쉬고 싶다고. 소에게

좋은 풀도 있고 튼튼한 나무들이 있어서

텐트를 치기 딱 좋은 곳이지.”

목사의 목소리만 들어도 황소를 재촉해

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덩달아 진짜 바다를 항

해했던 그 선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마음도 들었다.

길이 옛날 강바닥이었던 곳으로 내려가

자 황소들이 깊은 모래에 빠져서 애를 먹었

고 두 사람은 수레에서 내려 선두에 선 황

소 옆에서 걸으며 황소들을 앞으로 가도록

이끌었다.

느리고 힘겹고 답답한 이동이었다.

배가 있는 길로 접어들었을 때 늙은 선

장이 막 깃발을 내리고 있었다.

“너무 늦었군요. 앤더슨!” 선장이 소리쳤 다. “오늘 일은 끝났어요. 저는 바로 집에 갑니다. 내일 봐요.”

앤더슨 목사는 간청도 하고 회유도 하고

떼도 쓰고 심지어 돈을 더 내겠다고 제안도

해 보았지만 선장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

다. 선장님이 집을 향해 난 길로 걸어 내려

가기 시작했을 때 목사는 이성을 잃고 짜

증 섞인 말을 선장에게 내뱉었다. 늙은 선

장은 멈춰 서서 뭐라고 말하더니 파이프를

물고 집을 향해 걸어갔다.

앤더슨 목사와 청년은 강 위의 쐐기풀이

있는 곳에 조용히 야영할 준비를 했다. 아

침에 제일 먼저 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늙은 선장은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안전하게 강을 건네주었다. 앤더

슨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

며 뱃삯을 건넸다.

앤더슨 목사는 간청도 하고

회유도 하고 떼도 쓰고 심지어

돈을 더 내겠다고 제안도

해 보았지만 선장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가죽 장화

의 낡은 밑창, 그것뿐이었다. 밤새 다녀간 혈

기왕성한 사자 떼가 남긴 선명한 발자국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어젯밤 거기서 숙영했던

상인은 사라졌다. 사자에게 잡혀간 것이다.

앤더슨 목사는 천막 옆에 털썩 무릎을 꿇

고 사자의 발자국을 더듬으며 울부짖었다.

젊은 조력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앤더슨 목

사는 늙은 선장에게 보였던 자신의 오만과

분노, 불평, 모진 말에 대해 자백할 수밖에

없었다.

한참이 지나 목사와 젊은 조력자는 황소

를 끌고 다시 언덕을 내려가 배에서 내린 곳

에서 선장이 오기를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선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앤더슨 목

사는 배 갑판에서 내려다보는 선장을 향해

말했다. “제가 불손했고 모진 말을 했습니

다. 늦어서 계획했던 대로 못하게 되었다고

화를 냈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는 저

에게 그분이 모든 것을 아시고 항상 저를 지

키기 위해 앞서가신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 셨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늙은 선장은 파이프를 길게 한 모금 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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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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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가 어디서 밤을 보낼 수 있었는지

자네에게 보여 주고 싶군.” 목사는 황소들

을 큰 아카시아숲이 있는 초록 언덕으로

이끌며 젊은 조력자에게 중얼거렸다.

텐트와 큰 나무 마차도 있고 언덕 꼭대

기의 공터에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과를 받아 주었다.

“앤더슨, 오늘 보니 다시 당신이 따르는

그분처럼 되었군요. 당신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지낼 수 있어 기쁩니다.”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이야기꾼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

틀랜드에 살고 있다.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Bible texts credited to NRSV are from the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of the Bible, copyright © 1989 by the Division of Christian Education of the National Council of the Churches of Christ in the U.S.A.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9, No. 2

장작불이 있었다. 목사는 큰 소리로 인사 를 건넸지만 아카시아숲에는 침묵만이 감 돌았다. 먼저 찾아낸 쪽은 청년이었다.
29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71

가라앉을까요? 아니면 뜰까요?

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성경 속 과학 이야기!
72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30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 했습니다. ‘주여, 정말 주

님이시라면 저에게 물 위 로 걸어오라고 하소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

니다. ‘오너라.’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

어 예수님께로 향했습니

다. 그런데 베드로는 거

센 바람을 보자 겁이 났 습니다. 물에 빠지기 시

작하자 소리를 질렀습

니다. ‘주님, 살려 주십시

오!’ 예수님께서는 즉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잡아 주시며 말씀하셨습 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 아, 왜 의심하느냐?’”

(마 14:28~31, 쉬운성경)

실험을 한번 해 볼까요?

오렌지를 물에 넣으면 가라앉을까요?

아니면 뜰까요?

득 차 있다 보니 물보다 밀도가 낮아서 물

위로 뜰 수 있어요. 껍질(즉 공기 주머니)

을 모두 벗겨 내면 밀도가 물보다 높아져

오렌지가 가라앉게 되는 거죠.

밀도란 부피에 대한 물체의 질량을 말

해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면서 부피가

일정한 물체는 밀도가 높고, 같은 부피에

물질이 적게 든 물체는 밀도가 낮아요.

준비물

● 커다란 그릇

● 물

● 오렌지

실험 방법

● 그릇에 물을 가득 담아요.

● 물에 오렌지를 넣어요.

● 오렌지가 뜨나요?

● 오렌지 껍질을 벗기고 다시 해 봐요. 결과가 같나요?

어떻게 된 걸까요?

처음에 오렌지를 물그릇에 넣으면 오

렌지가 물 위로 뜰 거예요. 그런데 껍질을

벗기면 바닥으로 가라앉을 거예요. 왜 그 럴까요?

오렌지 껍질은 작은 공기 주머니로 가

다음에 수영하러 가면 꼭 시험해 보세

요. 폐 가득 공기를 채우면 물에 더 잘 뜰

수 있어요. 물통에 나무토막을 넣으면 물

이 있던 자리 일부분을 나무가 차지하면

서 그만큼 물 높이가 올라가요. 나무토막

에 자리를 내준 물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그 무게가 나무의 무게와 같다는 것을 알

게 될 거예요.

그렇지만 나무토막 여러 개의 크기와

모양이 정확히 같다고 해도 각 나무토막

에 자리를 내준 물의 양이 같은 것은 아니

에요. 예를 들어 참나무의 토막이 소나무

의 토막보다 물에 더 깊이 가라앉아요(그

렇기 때문에 자리를 내준 물의 양도 많아 요.). 그 이유는 크기에 비해 무겁거나 밀

도가 높기 때문이에요. 이 경우 소나무를

구성하는 분자보다 참나무를 구성하는

분자가 더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요.

영적 적용

생명의 바다에는 뜨는 것도 있고 가라앉는 것도 있어요.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베드

로가 예수님에게 눈을 떼지 않았을 때는 물 위를 걸었어요. 그런데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

자 물에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폭풍우가 닥칠 거예요. 아주 거 센 물을 만날 거예요. 그럴지라도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예수님을 믿으면 괜찮을 거예요. 그런데 예수님에게서 눈을 떼고 자신의 능력을 믿는 순간 분명 물에 가라앉을 거 예요. 『키즈뷰』 2019년 4월 호에 소개된 글입니다.

Illustration: Mugi Kinoshita

대릴 건가두
보배로운 말씀
31 AdventistWorld.org February 2023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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