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두를안에담아 제61회 대총회 총회 특집 07-08/2022 세계 재림교회속의 Page 12 일평생 헌신 Page 22 말하는행동으로교회 Page 25
앞으로 써야 할 역사 빌 세상노트 모든 것이 전례 없이 혼란한 순간이지만 최근에 마친 제61차 대총회 총 회를 돌아보면 감사와 안도감이 자연스레 스며든다. 전쟁이 터지고 경제가 흔들 리고 여행이 꼬이고 2년 이상 질병으로 세상이 마비된 상황에서 전 세계 2,500 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단 사업을 위해 온라인을 겸한 대면 집회를 개최했다는 사실 자체만도 놀라운 일이다. 통상적이라면 대총회 총회에 관한 이야기는 이 정 도 선에서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번 총회와 관련한 역사적인 기록은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 전도, 예 배, 가르침, 충실한 제자 훈련 등을 모두 함축하고 있는 교회의 선교야말로 지난 6월 6~11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모임의 의미를 가늠하는 최종 잣대가 될 것이다. 이 사명 때문에 우리는 막대한 노력과 비용을 들였고 먼 거리를 여행했 고 지도자들을 뽑았고 제안된 규정들을 채택한 것이다. 이번 총회의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이 무엇이어야 할지는 사도행전 15장 의 예루살렘 총회 이후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첫 번째 기준 은 바로 ‘특정 모임이 얼마나 가치 있느냐는 그 모임의 결과로 선교가 얼마나 활 발해졌느냐로 결정된다.’는사도행전을것이다.보면 정직하게 예수를 따르는 이들 사이에 수 개월간 분열과 불일치가 일어나자 교회 총회에서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복음이 한 번도 전파되지 않은 곳으로 선교를 확 대했다. 이 사실에 비추어 보건대 세인트루이스 총회가 계속 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느냐 마느냐의 여부는 세인트루이스 가 아닌 다른 수많은 곳을 통해 측정될 것이며 훗날에 가서야 확인될우리는것이다.다음과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할 것이 다. 예루살렘 총회 이후 때처럼 교인들이 계속해서 격려받고 힘을 얻었는가?(행 15:32) 세계 곳곳의 교회에서 강력한 성경적 가르침이 더욱 활발해졌는가?(35 절) 언어, 문화, 전통, 관습 등의 선교 장벽이 무너지고(17절) 성령께 부름 받은 모두가 급성장하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안식처를 찾았는가? 새로운 곳 여기저 기서 선교 활동이 일어났는가?(행 16:10) 새로운 지도자들(아볼로, 에베소 장로 들처럼), 새로운 방법들이 등장했는가? 성령의 은사를 지닌 여성들(루디아, 브리 스길라 및 빌립의 딸들처럼) 그리고 청년들이(디모데처럼) 따뜻하게 환영받았는 가?그 대답들을 수개월 혹은 수년 내에 확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셀 수 없 는 무리가 유리 바닷가에 모이는 그날까지 가 봐야 할지도 모른다(계 15:2). 최 근에 끝마친 총회가 하늘에 어떻게 기록될지는 이 막간의 세월에 즉 세인트루이 스 이후부터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를 때까지의 시간들 속에서 무슨 일이 생 기느냐로 결정될 것이다. 그것은 앞으로 기록될 역사이다. 세인트루이스에 오지도 않았고 대표가 되어 투표하지도 않은 수백만 명이 삶 속에서 그 첫 역사를 써야만 한다. 6월에 모였 던 집회의 진정한 의미는 그 사람들에게 즉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다. 선교의 역사 속에서 여러분이 성령의 부르심에 따라 감당해야 할 역할을 위해 기도하라. 여러분의 봉사에 힘입어 새로운 사도행전이 기록될 것이다. 20 글로벌 뷰 가진 것을 굳게 붙들라(1) 테드 N. C. 윌슨 22 묵상의 오솔길 일평생 헌신 커리사 터로시언 25 세계의 소리 행동으로 말하는 교회 페드로 토레스 27 젊은 그들 하나님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 리넷 올콕 26 성경 질문 치아와 종말론 28 이야기 꾸러미 성령의 능력 30 어린이 페이지 착한 앤드루파일럿맥체스니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2년 8월 호 / 제202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번뛰기길 67-20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2년 7월 26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 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12 세계 재림교회속의 Cover image: Mark Froelich 지회 및 직할 지역 44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2
6월 9일 목요일 오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 이스에서 개최된 제61차 대총회 총회에서 북멕 시코연합회 대표 카렌 바산이 동의안에 관해 발 언하고 있다. Photo Credit: Mark Froelich 뉴스 모멘트 3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45
6월 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서 개최된 제61차 대총회 총회 대표자 들은 선거위원회의 제안을 받아 테드 N. C. 윌슨 현 대총회장을 재신임했다.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게 된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목표 는 하나님께서 남은 교회에 맡겨 주신 사 명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 일은 혼자서 는 할 수 없습니다. 전 세계 2,200만 재 림 성도가 하나 되어 이 사명을 완성합시 다.”라고 말했다. 선거 절차 선거위원회는 주요 지역과 대총회 대 표 260여 명으로 구성된다. 6월 5일 또 는 그 이전에 각 지역에서 선출된 선거위 원들은 6월 6일 오후에 첫 모임을 갖고 대총회장 후보 추천에 대해 논의했다. 선거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로웰 쿠퍼 대총회 부회장은 6월 6일 저녁 경영 위원회 마지막 시간에 단상으로 올라와 선거위원회의 첫 번째 결정을 발표했다. “선거위원회는 오랫동안 숙고를 거듭했 습니다. 대총회장으로 추천된 여러 이름 을 놓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쿠퍼 목사는 선거위원회의 최종 결정 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돈 하고, 절차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자 투표기 작동에 대해 확 인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줌을 통해 회의 에 참석하는 선거위원들에 대해 확인해 야 했습니다.” 덧붙여 “언어와 문화가 다양해 회의 절 차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고 통역 문제도 있어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라 고 그는 말했다. 제안 하나님께서 재림교회에 좋은 지도자 들을 허락하셨음을 선거위원들이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쿠퍼 목사 는 말했다. “장시간의 논의 끝에 선거위 원회는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이제 선거 위원회 서기가 나와서 후보자를 발표하 겠습니다.” 선거위원회 서기 막디엘 페레 즈 슐츠가 나와서 선거위원회가 결정한 후보자를 발표했다. 페레즈 슐츠가 테드 윌슨 목사를 대총 회장 후보로 제안한 뒤 총회는 전자 투표 로 가결했다. Josef Kissinger 테드 N. C. 윌슨 목사 대총회장으로 재선 대표자들, 선거위원회의 제안 수용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대총회 총회 소식 46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4
부브라질연합회 청소년부장으로 봉사했 다. 2002년에는 리오그란데두술합회로 돌아와 총무로 일했고, 이듬해 남미지회 청소년부장직을 맡았다. 2007년에 남미 지회장에 선출되어 ‘대도시 선교 프로젝 트’ 등 주요 복음 사업을 이끌었다. 간호사인 아드리에니 마르케 사모 사 이에 두 자녀가 있다. 자메이카 출신의 재무 더글러스 목사 (사진 왼쪽)는 1986년 대총회 감사부 책 임자로 임명된 이후 오랫동안 대총회 감 사부에서 여러 업무를 감당했다. 경영학 과를 거쳐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 고, 전략적 경영 및 리더십 전문가이기 도 1993년,하다. 더글러스는 대총회 감사부 지 역 책임자가 되었다. 1997년에는 대총회 감사부 차장, 2000년에는 부부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14년 동안 대총회 감사부 장으로2020년에일했다.더글러스는 교회 지도자들 과 해당 위원회를 위해 ‘회복력을 위한 로드맵’을 개발했다. 본 로드맵은 지도자 들을 준비시켜 “위기 때에도 사명을 지 속하며 급변하는 현실에 신속히 대응”케 하려는대총회것이다.대표들은 총무와 재무 추천에 대해 만장일치에 가깝게 찬성했다. 지회장 5명 새로 유임나머지선출,8지회는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 최된 제61차 대총회 총회(6월 8일 오후) 에서 대표들은 재림교회 세계 주요 지역 인 13개 지회의 지회장 선출에 관한 선 거위원회의 제안을 결의했다. 대표들은 지회장 8명의 유임과 5명의 신임 제안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을 표했다. 지회장은 대총회 부회장을 겸한다. 신임 지회장 5명은 다음과 같다. 김요한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NSD) 북아태지회장에는 해당 지회의 세계 선교부장 및 지회장 보좌로 일하는 김요 한 목사가 새로 선출됐다. 10년 동안 김 요한 목사는 필리핀 1000명선교사 훈련 원 부원장 및 원장으로 사역했다. 이어 2006~12년에는 삼육보건대 대외협력 실장, 사무처장, 2016~21년에는 몽골대 회장을1000명선교사역임했다. 훈련원장 당시 김요한 목사는 후원금으로 사역에 필요한 건물 대부분을 완공했다. 몽골대회장으로 일 할 때는 교회 발전을 위해 22제곱킬로 미터에 이르는 부지를 구입하는 데 기여 했다. 5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47
대총회 총회 소식
에르톤대표자들,쾰러 총무와 폴 더글러스 재무 재신임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 린 제61차 대총회 총회 대표자들은 6월 7일 선거위원회에서 추천한 에르톤 쾰러 목사(사진 오른쪽)를 총무로 재신임했다. 대총회 재무부장 폴 더글러스 목사도 유 임됐다. 2021년 4월에 각각 대총회 총무 와 재무로 부름 받았던
David B. Sherwin 쾰러 목사와 더글 러스 목사는 2022~25년 회기 동안 다 시 총무와 재무로 봉사한다. 남부 브라질에서 태어난 쾰러 목사는 재림교회 목회자인 부친을 따라 목회자 의 길을 걸었다. 1989년 브라질 재림교 회 대학 신학과를 졸업한 후 2008년 동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미국 앤드루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1990년부터 4년 동안 상파울루 재림 교회에서 사역했고, 1995년에 리오그란 데두술합회 청소년부장, 1998년에 북동
2005년에 트랜스-유럽지회 교육부장 으로 임명된 대니얼 두다 목사는 수년간 트랜스-유럽지회 현장 총무와 선교부장 직도 수행했다. 2005~15년에는 해당 지 회 목회 총무직도 맡았다. 두다 목사는 체코슬로바키아연합회에 서 목회자, 복음 전도자, 신학 교수로 봉 직했다. 또 러시아 자오크스키 신학대학 원에서 신학과장 및 원장으로 수고했고 이후 1998년 뉴볼드 대학교로 옮겨 여 러 직책을 맡았다. 두다 목사는 열정적인 성경학자이며 서부·중부·동부 유럽 등지의 장막부흥 회에서 여러 차례 말씀을 전했다. Josef Kissinger 로버트 오세이-본수 서-중앙아프리 카지회장(WAD) 서-중앙아프리카지회의 신임 지회장 으로는 케냐에 있는 아프리카 재림교회 대학교(AUA)의 신학대학원장인 로버트 오세이-본수 목사가 선출됐다. 오세이본수 목사는 2020년부터 AUA의 부교 수로교육가로봉직했다.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2020 년 이전에는 가나 교회의 담임목사뿐 아 니라 가나 밸리뷰 대학에서 학과장 및 부총장을 역임했다. 젊은 시절에는 다.청소년·기관목회·홍보부장으로남중앙가나합회에서봉사했 대총회 총회 소식 유임된 동-중앙아프리카지회지회장 블라시우스 루구리 유로-아시아지회 미하일 카민스키 인터-아메리카지회 엘리에 엔리 인터-유럽지회 마리오 브리토 북아메리카지회 G. 알레산더 브라이언트 남아메리카지회 스탠리 아르코 남태평양지회 글렌 타우넌드 남아시아지회 에즈라스 라크라 총회에서 선출된 직후 무대에 오른 각 지회 지회장 내외 48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6
해링턴 아콤브와 남아프리카-인도 양지회장(SID) 총회 대표들은 해링턴 아콤브와 목 사를 신임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 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2008~20년 에 아콤브와 목사는 잠비아/남잠비아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1994년부터 교 회 행정가로 일했고 서잠비아 지역 책 임자(1994~98), 잠비아연합회 총무 (2000~08)를 역임했다. 솔루시 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 고 2010년에 앤드루스 대학교에서 목회 학 (TED)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저 카데르마 남아시아태평양지회 장(SSD) 선거위원회의 제안이 가결됨에 따라 로저 카데르마 목사가 신임 남아태지회 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수개월간 카데르 마 목사는 해당 지회의 부지회장으로 봉 사했다.2017~21년에는 남필리핀연합회장 으로, 2015~17년에는 행정총무로 일했 다. 2008~15년에는 남민다나오대회장, 2005~08년에는 남필리핀합회 청지기· 신탁부장을 역임했다. 남필리핀합회와 서민다나오합회의 종교자유부장직도 수 행했다.남필리핀연합회장 시절에 카데르마 목 사는 계속해서 지회 내 최고 침례자 수 를 달성했다. 또 메가처치 통합 프로젝트 (MCIP)를 주도해 순차적으로 교회 건축 을 지원했다. 대니얼 두다 트랜스-유럽지회장
팬데믹 덕분에 대총회 총회에 새로운 모습들이 보였다. 총회 본회의장의 스탠 드는 과거에 비해 훨씬 한산했고 세계 곳 곳의 사역 단체, 기관을 홍보하는 현장 부스도 없었다(대총회 총회 앱으로 가상 박람회에 접속할 수 있었다.). 총회에서 돋보이는 또 다른 모습은 새 로운 얼굴들이었다. 선거위원회 준비 과 정에서 ‘일렉션버디’라는 전자 투표 플랫 폼 설정을 도왔던 조주에 피에르 대총회 법인실 차장은 이렇게 말했다. “투표 시 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심각한 질문이 아니라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확 인할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을 던져 보았어 요. 특히 선거위원들에게는 ‘대총회 선거 위원회에 이번이 처음인 사람은?’이라고 질문해 보았는데 놀랍게도 예전에 한 번 도 참석해 보지 않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이번선거위원 중 선거위원회에 처음 참석해 본 사람이 63%나 되었다. “기존 멤버가 신입 멤버로 교체되는 전환점이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피에르 는 설명했다. 전자 투표를 익히도록 대표들에게도 비슷한 테스트 투표를 실시했는데 선거 위원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와 동일한 현 상이 나타났다. 대표자 64%는 대총회 총회에 처음 참석한 이들이었다. 새로운 얼굴은 총회 참석자들뿐 아니 라 행정자들도 많았다. 피에르의 북미지 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북미지회 내의 합회장 절반 이상이 새로운 얼굴이 었다.교회의 사명은 변하지 않지만 얼굴은 분명히 바뀌고 있다. Josef Kissinger 왼쪽: 트랜스-유럽지회 행정총무였던 오드리 앤더슨은 새로 선출된 대총회 부 회장 중 한 명이다. 오른쪽: 북미지회 미디어사역 부지회장 이었던 모리스 R. 밸런타인 2세도 대총 회 부회장으로 신임됐다. 대총회 총회의 새 모습 대표자 대부분, 대총회에 처음 참석 숀 분스트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대총회 총회 소식 7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49
출된 후보는 새로운 직임을 맡게 된다. 이 과정은 교회의 모든 단위에서도 동 일하다고 클라우드 리츨리 대총회 부총 무는 설명한다. “본 교회의 어떤 조직체 에서든 선거 과정은 기본적으로 똑같아 요. …합회 선거 때도 지역 교회마다 규 모에 맞게 대표자가 할당되고 그 대표들 은 선거권을 지닙니다. 그들은 선거에 대 표 자격으로 참여하며 그중 일부는 조직 위원회에 의해 선거위원으로 선택됩니 다. 정치적 개입의 여지를 최소화하기 위 해 두 위원회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연합 회, 지회에서도 마찬가지예요.” 61차 대총회 기간에 선거위원회가 처 리해야 할 일의 분량은 엄청나다. 첫 과 제인 테드 윌슨 목사의 대총회장 유임 건 에 대해서도 거의 5시간이나 토의가 진 행됐다. 그 외에도 수많은 인사가 결정되 어야 하므로 선거위원회는 일주일 내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투표는 첨단 기술 덕분에 매우 신속하 게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 대총회에서 대표들은 ‘일렉션버디(ElectionBuddy)’ 라는 전자 투표 시스템을 사용해 개인 휴대폰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다. 보안성이 입증된 일렉션버디는 총회 첫날 장해가 발생했음에도 매우 원활하 게 작동했다. 버그 문제를 해결한 뒤 투 표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안건 대부분에 대한 투표율이 높았다. 대총회 행정자들은 어떻게 선정되는 가? 본질적으로 교우들이 선택하는 것이 다. 신임 행정자들이 매일 무대에 소개될 수 있었던 것은 대표들의 손에서 시작하 는 선거 과정을 통해서였다. 대총회 총회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교우들은 전자 투표 과정이 알쏭달쏭할 지도 모른다. 총회 기간에 선출된 행정자 는 100명이 넘는다. 매일 소개되는 신임 행정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어떤 과정으로 선출되는지 궁금할 것이다. 혹 시 선거 결과를 사전에 짜 놓은 것은 아 닐까?전혀 그렇지 않다. 지역 교회에서 직원 선거에 참여해 본 교우라면 선거 과정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교회에서는 보통 1년에 한 번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장로, 집사, 안교 교사, 각부 부장 등 교 회 직분을 맡길 후보들을 논의하고 검토 한다. 선거위원회가 후보자들의 이름을 놓고 기도하며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은 뒤 회중에게 그 결과를 전달하면 교회에 서는 투표로 가부를 정한다. 투표로 선 투표는 첨단 기술 덕분에 신속하게매우진행됐다. 대총회 총회의 전자 투표, 어떻게 진행됐나? 선출 과정은 엄정하고 투명했다. 숀 분스트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대총회 총회 소식 James Bokovoy 50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8
환희의 하루 세계 각 지회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활약상을 보고했다. 숀 분스트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의사 진행 발언이 종료됐다. 마이크 앞 에 섰던 줄도 사라졌다. 화면에 줄줄이 보이던 규정에 관한 문구도, 가운뎃줄이 그어진 문장들도 자취를 감췄다. 위원회 에 회부할 것은 이미 회부되었고 지회장 도 다 무슨선출됐다.말인가하면 교회 사업과 관련된 회의가 다 끝났다는 이야기다. 6월 10일 금요일 아침, 아메리카 돔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교회의 구체적인 안건을 처리하는 시간은 끝났고 교회가 하는 진정한 사업 즉 선교를 기념할 시간 이 되었다. 이와 같은 전 세계적인 운동 의 선각자들이 잠시라도 잠에서 깨어나 자신들의 꿈이 어떻게 실현됐는지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 옛 날 19세기에 몇 안 되는 몽상가들이 모 여서 남은 교회의 탄생을 알렸다. 그 교 회의 임무는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고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외치고 다녔다. 금요일에 소개된 이야기를 그들이 들었 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교회(13개 지회와 직할 선교지) 활동 을 보고하는 데 온종일 걸렸다. 아침 예 배 직후에 북아메리카지회를 필두로 해 질 무렵의 남아시아태평양지회 보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하나 님의 백성의 활약상은 그날의 유일한 의 제였다. 7년간 있었던 놀라운 선교 활동 을 보고하도록 각 지회에 주어진 시간은 단 15분, 좋은 소식을 빨리빨리 전해야 하다 보니 아드레날린이 약간 나올 수밖 에 요한이없었다.환상에서만 본 것 즉 하나님의 마지막 자비의 기별이 모든 민족과 종족 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파되는 모습을 지 회 대표단들이 두 눈으로 목격하는 그 자리는 보고 듣는 축제가 되었다. 요한은 어쩌면 이 세상이 끝나 가는 광경을 목격 하면서 우리가 금요일에 보았던 이들의 얼굴도 환상에서 보았던 것은 아닐까? 궁벽한 산지와 외딴섬의 사역자에게 세 천사 기별 전파란 고독하기 그지없는 일이겠지만 금요일의 선교 보고는 우리 중 누구도 혼자가 아님을 확실하게 각인 시켜 주었다. 우리 모두 상대적으로 고립 된 상태에서 얼마 안 되는 재림교인들과 지내며 수고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 리 각자는 시온의 어린양과 단단히 연결 되어 있다. 어린양의 가슴은 천사들의 외 침이 끝나고 왕국이 시작되는 순간을 기 대하며 한껏 부풀어 있다. 보고가 끝날 때마다 교회가 계속 성 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수만 명(심지어 수십만 명)이 침례를 받았다고 보고한 지 회도 있었고,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은 사례 즉 사역이 완전히 불가능해 보 이는 곳에서 애쓰는 재림교인들의 엄청 난 희생이 소개되기도 했다. 불가능에 대 해 말하면서 그날의 보고는 현재 전쟁으 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형 제자매들의 용감한 모습으로 마무리되 었다. 로켓포로 교회가 파괴되고 교인을 잃었지만 놀랍게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대총회 총회 소식 Josef Kissinger 9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51
선교단달려온2,000킬로미터를자전거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기도했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여름의 이른 오후, 교회 지도자, 친척, 동료, 친구들이 6월 5일에 도착하는 I Will Go 자전거 팀을 환영하기 위해 세인트루이 스 시내 키너플라자 공원에 모였다. 8명으 로 구성된 자전거 팀은 두 주일 전 워싱턴 D.C.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향했고 제61회 대총회 총회 개최 몇 시간 전에 2,000킬로 미터의 여정을 마쳤다. 교회 지도자 7명과 평신도 1명으로 구성 된 자전거 팀은 가는 곳마다 재림교회 서적 을 전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작은 마을에 도착하면 주민 모두가 마 중을 나온 적도 있어요. 우리는 흩어져 그들 과 이야기를 나누었지요.”라고 호주연합회 총무 마이클 워커가 말했다. “우리를 보면서 그분들이 ‘왜 이 활동을 하느냐?’고 물으면 우리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재림교회 서적 들을 아주 쉽게 전할 수 있었어요.” 인생 최고의 설렘 자전거 여행에 함께한 앤서니 켄트 대총 회 목회부 부부장도 이 말에 동의했다. “자 전거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주님, 주님의 목 적이 있어서 저희를 인도하셨다면 우리가 만나야 할 사람들을 보여 주세요.’라고 기도 했어요.”켄트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셨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일행을 위 로와 기도, 영적인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에 게로 이끄셨다. “제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교회의 고무적인 성장과 더불어 계속 해서 다루어진 주제는 코로나였다. 세계 교회는 선교뿐 아니라 기존 전도 방법이 불가능해져 버린 세계적 위기에 직면해 요한계시록 14장에 나오는 사역을 계속 해야 하는 난관을 해결하고자 똘똘 뭉쳤 다.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디지털 선교사이다. 이 역할은 보통 청년들이 맡 는다. 우리는 성령의 감동을 받은 하나님 의 백성의 놀라운 독창성을 확인했다. 끝 없이 펼쳐지는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그 들은 하나님의 사업이 전 세계적인 봉쇄 를 돌파해 가도록 새로운 방법을 신속하 게 찾아냈다. 그 결과 2015~20년에도 침례자가 나왔을 뿐 아니라 지난 2년 동 안에도 믿을 수 없는 결실을 보았다. 참 적절했다. 총회 주간은 사명 선언으 로 막을 열면서 이 기간에 우리는 신성한 일들을 다룰 것이며 모든 토의, 결정, 규 정은 남은 교회의 사명이라는 렌즈를 통 해서 다루어져야 할 것임을 상기시켰다. 그런 다음 교회 사업에 대한 논의가 끝 나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약한 노력을 통해 이루신 일을 기념하면서 다시 남은 교회의 사명에 초점을 두었다. 이 세상에는 교회가 많지만 세 천사의 기별에 묘사된 모습과 맞아떨어지는 글 로벌 운동은 하나밖에 없다. 요한이 밧모 섬에 고립되었을 때 어쩌면 이날의 모습 도 환상 속에서 잠깐 엿볼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요한 시대의 지중해 사람 들은 알 수 없는 다양한 인종, 언어, 억양, 문화를 말이다. 이것은 요한이 잠든 뒤에 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약속을 지켜 가 신다는 강력한 논증이다. 유리 바다에서 보고가 진행된다고 상상 해 보자. 예수님이 재림하신 뒤 천국으로 올라가는 데 며칠씩 걸리는 이유는 아마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로 사람들을 인도하 는 거예요.”라고 그는 말했다. “예수 그리스 도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발견하는 사람들 의 생애는 결단코 이전과 같을 수 없어요.” 또 다른 참가자였던 토르벤 베르글란 대 총회 보건전도부 부부장은 이 여행에 담긴 건강과 관련된 요소를 제시했다. “인간의 신체 능력은 참 경이로워요. 저는 30년 넘 게 자전거를 탔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에 요. 한계에 이르는 것은 몸이 아니라 정신 일 때가 많다는 사실에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어요.”그러나정작 베르글란에게 감명 깊었던 것은 여행하면서 만난 이들이다. “우리가 만 난 이들 중에는 재림교인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있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는 절박감이 한층 커졌어요. 그들은 무언가 를 찾고 있었어요. 무언가가 필요한 사람들 이에요. 그리고 마음이 열려 있어요. 우리가 가서 만나기만 한다면요.” 이것은 전도의 한 가지 방법을 보여 주는 사례에 불과하지만 하나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베르글란은 덧붙였다. “이번 경험이 관심사, 기술, 재능 등 자신에게 있는 것들 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전도에 접목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은 자전거 팀의 여행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전도는 이들 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삶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 을 할 수 있습니다. 각 사람은 예수님을 위 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 리는 그저 앉아 있지 말고 셔츠에 ‘가겠나 이다’라고 적혀 있는 대로 행동에 나서야 합 니다.” 하나님의 약속 하루 전, 자전거 팀은 종착지까지 몇 시간 대총회 총회 소식 52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10
대총회 총회 소식 밖에 걸리지 않는 일리노이주 톰슨빌 교회 에서 안식일 특별 순서를 진행했다. 순서에 서 팀원들은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여겨지 는 ‘신성한 약속’에 대해 언급했다. 호주연합회 재무 직원인 랍 핸스퍼드는 이 여행에서 가장 겁이 났던 일은 전도라고 말했다.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이번 여행으 로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이제 저는 가족의 이야기를 누구에게든 들려줄 수 있어요.” 특별 순서에서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리 뷰 사역 편집국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순서 에 참석한 이들에게 선교의 사명감은 스스 로 생기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라고 말했다. “우리는 무언가 가지고 있기 때 문에 교회를 섬기는 것이 아닙니다. 섬김은 예수님의 부르심입니다. 부르심이 없이는 선 교도톰슨빌없습니다.”교회의 존 로마캉 담임목사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로마캉 목사는 이번 자전거 선교 여행이 참가자들에게 결코 만 만치 않은 도전이었음을 강조하면서 “그러 나 기꺼이 할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하나님 께서는 무엇이든 이루신다는 점을 깨달았 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참가자들이 이번 여행에서 끼친 파급 효과는 하늘에 가서야 다 알게 될 것이라면 서 핵심은 하나님의 전도 명령을 받아들이 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무엇이든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겠나이다’라고 대답하기만 한다 면요.” Mark Froelich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이번 여행으로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이제 저는 가족의 이야기를 누구에게든 들려줄 수 있어요.” - 랍 핸스퍼드 11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53
세계 속의 재림교회 CenterMediaECD 다음은 13개 지회와 대총회 직할 지역 3곳에서 전한 대총회 총회 보고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밋밋한 사실 만으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각 보고서의 분위기를 최 대한 살려서 정리했다. – 편집실 중국연합회(CHUM, 미자양) 2021년 보고에 따르면, 중국 교회 신자 수는 47만 6,000여 명으로 전보다 늘었다. 중국연 합회는 하나님의 사역을 섬기고 받들 수 있는 지속적인 기회에 감사드린다. 광대한 지역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섬기고 뒷받침하기 위해 중국연합회는 영감적인 인쇄물, 웹사이 트, 스마트폰 앱, 영상물과 기타 많은 것을 제 작하고 있다. 또 중국연합회는 재림교회 최고의 신학 서적 중 70권을 중국어로 번역하는 데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신학 총서 개발에 힘쓰고 있다. 번역이 완성된 책들은 세계의 지도자들과 교 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ECD)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전도 대성회(Mission Extravaganza)에는 약 5만 명이 모였다. 지역 주민들은 무료 진료, 전시회, 전도 회 말씀으로 유익을 얻었다. 8,600여 명이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선택했고, 41곳에 교회가 새로 세워졌다. 중국연합회 교역자들 지회에는 현재 470만여 명이 3만 1,052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있으며 12개 연합회, 남수단 관할 지역, 에리트레아 선교 지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 ↑ ↑ CHUM 54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12
ESDBajaCaliforniaConferenceLibnaStevens/IAD Libna Stevens/IAD 유로-아시아지회(ESD) 유로-아시아지회는 유럽 중부, 동아시아, 남아시아, 북극에 이르는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재림교회 선구자들은 19세기 말에 이 지역에 찾아왔고 구원의 기별은 신속이 전파됐다. 현재 신자 10만여 명이 13 개국 1,700여 교회에서 모인다. 2022년 4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전쟁이 터져 사상자 수천 명과 난민 450만여 명이 발생하고, 교회 건물과 가옥이 수없이 파괴됐다. 유로-아시아지 회는 재림교회 개발구호기구(ADRA)와 협력해 숙소, 운송, 음식, 의약품, 의류와 수백 톤에 이르는 구호품 등의 도움을 제공했다. 인터-아메리카지회(IAD) 지진이 아이티 포르토프랭스를 덮쳐 30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 갔을 때 그레거 피가로 교수는 자기 집 앞에 모인 노숙자들을 위해 예배를 인도하기 시작했 다. 5년 넘도록 그들은 도로 중앙에 세워진 텐트에 서 예배를 드렸다. 오늘날 이글리스 갈라드 재림교회 (Église Adventiste Galaad church)는 500여 교우 가 북적이는 교회 건물과 부지를 갖춘 교회로 변모 했다. 멕시코에서는 작년에 5개 연합회가 준비한 첫 번째 온라인 지역 전도회로 약 2만 4,000명이 침례를 받았고 더 야심찬 목표를 위해 일하고 있다. ↑ ↑↑ 13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55
세계 속의 재림교회 인터-유럽 지회(EUD) ‘피플 7.0’ 제자 훈련을 주제로 이탈리아 리그나노에서 부서 간 사역 대회를 개최해 어린이·가정·여성봉사부 지도자 4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가정과 교회에서 더 효율적으로 제자 훈련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했다. 북아메리카지회(NAD) 지회 내 사역의 일환으로 재림교회 건강 관리 시스템을 확립했다. 북미지회 전 지역에서는 다섯 가지 건강 관리 시스템을 통해 총 1,148 개 진료소 및 병원을 운영하며 매일 예수님의 치유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6%)포르투갈연합회(5%)이탈리아연합회(5%)체코슬로바키아연합회(4%)불가리아연합회(3%)스위스연합회(2%)오스트리아연합회 (10%)북독일연합회(9%)남독일연합회스페인연합회(10%)프랑스-벨기에연합회(11%)루마니아연합회(35%) EUD 연합회별 신자 현황 178,566총 명 인디애나폴리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당신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길’이 라는 주제로 개최한 초대형 무료 진료 행사에 의료 전문가로 이루어진 자원봉 사자들이 참가해 내과, 치과, 안과, 외과 진료를 실시했다. 나흘 동안 총 4,255 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환자와 함께 포즈를 취한 미리엄 모건-스키너 박사 GirvenSamuel ↑ 56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14
북아시아-태평양지회와 남아시아-태 평양지회에서 운영하는 1000명선교 사 운동에 전 세계 재림 청년 수백 명 이 참가해 훈련을 받고 있다. 이 젊은 이들은 2인 1조로 선교지에 파송되어 주님을 위해 1년 동안 헌신한다. 1993 년 이래로 64개국의 청년 1만 1,335 명이 이 운동에 함께했다. 그들이 수고 한 결실로 47개국에서 7만 4,392명 이 침례를 받았고, 교회 800곳, 예배소 1,491곳이 생겼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NSD) 예수 재림의 징조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지만 북아태지회에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많다. 사람이 넘쳐나는 대도시들에서도 재림 기별이 울려 퍼져야 한다. 남아메리카지회(SAD) 남미지회의 8국가에서는 교우 250만여 명이 교회 약 2만 9,000곳에 모여 매주 예배를 드린다. 이들은 멀고 험한 지역까지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문서 전도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 한다.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서적과 잡지들 이 회사에서 회사로, 집에서 집으로 전달되 고 있다. ‘희망의 임팩트’ 문서 프로젝트만으 로 1억 6,300만 부가 넘는 무료 서적과 인 쇄물이 남아메리카의 가정에 배포됐다. NSD SAD 15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57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SID) 부르심을감화를전략으로전하고결집해참여)교우들은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TMI(전교인운동을중심으로세상에복음을‘IWILLGO’지역사회에끼치라는받들었다. 남태평양지회(SPD) 인구 4천2백만 명이 넘는 남태평양지회에는 열대 섬, 거친 산골 마을, 해변 마을과 거대 도시로 이루어진 다양한 지역이 포함되어 있 다. 지난 7년 동안 제자 훈련, 건강, 도시 선 교, 방송 사역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최근 2 년 동안은 지도력 계발에 역점을 두었다. 남태평양지회의 387개 재림교회 학교에서 는 학생 7만 1,000여 명이 수학하고 있다. 2015~20년에 학생 8,938명이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하고 침례를 받았다.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의 지역 패스파인더 출범의 일환으로 청소년을 위한 특별 개 척대 훈련이 남아프리카 하우텡에서 최초로 개최됐다. 청각장애인 패스파인더 대원들 이 훈련을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 SPD SPD SID 세계 속의 재림교회 58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16
남아시아-태평양지회(SSD) 인구 10억이 남아태지회는넘는14개국으로 이루어진 매우 드넓은 지역이다. 그중 8억 5,000 만 명 이상이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했다. 남아시아지회(SUD) 남아시아지회에서 전 연령대의 교우가 TMI에 관심을 기울였다. 인도 콜카타에서 희망의 소리 라디오 방송(AWR)은 5개 임시 진료소를 운영해 환자 2,600여 명을 진료했고 178명에게 백내장 수술을 실시해 새로운 삶을 선사했다. 오순절교회의 사라드 쿠마르 반자레 목 사는 줌(Zoom)으로 진행되는 재림교회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가했다. 반자레 목 사는 2021년에 침례를 받았고 자신의 교 회에서 예배일을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바 꿨다. 발길을 끊은 교인이 많아 실망했지 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세 차례 전도회를 개최해 2022년에 수많은 사람이 침례를 남아태지회의받았다. 재림교회는 의료 봉사와 교육으로 유명하다. 지역 사회에서 강력한 자 산으로 인정받는 재림교회 병원 19곳과 학교 984곳은 편견을 잠재우고 복음을 위한 길을 터 주면서 주님의 사업을 훌륭하게 지원하고 있다. ↑ ↑↑ SSD InstituteCancerNational/UnsplashSUD 17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59
트랜스-유럽지회(TED) 트랜스-유럽지회의 교육부장 겸 선교부장이었다가 최근 지회장으로 선출된 대 니얼 두다 목사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교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세르비아 노비 사 드(Novi Sad, Serbia)의 세 천사 모터사이클 클럽을 꼽았다. 재림교회 바이크 선교단인 이들은 바이크 동호회에서 친분을 나누며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별 한 인쇄물도 발간했다. “1백만 리라(미화 140만 달러) 이상을 301 선교 프로젝트와 133교회 개척에 쏟아부었어요.” 라고 두다 목사는 말했다. 학교 수 대학생 수 학생 침례자 수 2,267 1,195 초·중등 학생 수 220,764 대학 수 5 20,100 교사 수 11,128 졸업생 수 13,613 서-중앙아프리카지회(WAD) 중지역을전서중앙아프리카지회는세계에서가장넓은관할하는지회하나이다. 22개국의 지도자, 목사, 전도회를2017~20년에평신도들이해마다개최하여 30만 5,468명이 침례를 받았다. ↑ WAD 세계 속의 재림교회 60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18
이스라엘 이스라엘에선교지 있는 아슈도드 교회는 지역 주민 가족들을 위해 어드벤처러 클럽을 조직했다. 현재 클럽에는 교인보다 비교인 회원이 더 많다. 가족 주말 프로그램에는 가족 대부분이 참가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참석자가 늘고 있으며 말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미자양)중동·북아프리카연합회(MENAUM, 2015년, 중동·북아프리카연합회의 재림 교인 수는 인구 14만 8,000명당 1명에 불 과했다. 현재는 99,000명당 1명으로 성장 했다. 이 지역에는 인구 1백만 이상인 도시가 53곳이 넘는다. 이들 도시 중 25곳에는 2013년까지 사역자가 없었지만 현재는 그중 16곳에서 사역자가 활동한다. 작은 발걸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증명되고투자가있으며,복음북아프리카연합회에서중동·사업이전진하고세계교회의결실을맺고있음이있다. 미진입 도시 201525 202212 (인구 100만 이상인 도시) 재림교인 비율 1:148,0002015 1:99,0002022 교인 수 3,5002015 5,7002022 19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61
가진 것을 굳게 붙들라(1) 글로벌 뷰 본 기사는 2022년 6월 11일 대총회 총회에서 윌슨 목사가 전한 세 가지 설교 중 첫 번째다. 설교 전문은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ly/HoldFastWhatYouHavehttp://bit. 세 계 곳곳의 재림교인은 ‘예수께서 곧 오신다!’라는 큰 소망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 가족들의 영적 헌신과 복음 전도 열정이 얼마나 놀라운가!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우리를 하나로 묶어 주며 우리 모두를 하늘 시민이 되 게 하는 그리스도 공동체로 인해 하나님께 찬양드린다. “예수께서 속히 오신다!” 그리고 성경은 우리에게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으라” 라고 말한다. 세계 곳곳에서 재림의 징조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순전한 성경 진리를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가리키는 수많은 징 조를 보면서 우리는 “가진 것을 굳게” 잡아야 한다. 순전한 성경 진리를 절대로 포 기하지 말라.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 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곳곳에서 어지러운 혼돈이 일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변함없이 거룩한 말 씀인 성경에 기초를 두고 그 말씀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다. 사탄은 시대마다 계 속 하나님의 말씀을 공격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자신의 거룩한 말씀을 보 호하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진리를 옹호하며 우리가 믿 는 바를 굳게 잡으라고 요청하신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성경을 기록된 그대로 받아들이며 우리 모든 신조의 토대로 여긴다. 거룩한 말씀을 통해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예언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남은 교 회임을 깨닫는다. 그 교회는 독특한 기별과 독특한 하늘의 사명을 지닌 독특한 운동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라고 요한계시록 12장 17절이 규정한 하나님의 남은 백성인 우리는 경고와 은혜와 희망의 특별한 기별 예수께서 오신다. KissingerJosef Photo: Szabo Viktor 62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20
을 지니고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회는 세상에서 분리된 특별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에게 선택되었다. …그분께서는 그 들을 자신의 심부름꾼로 삼으셨으며 구원 의 마지막 사업에서 자신의 대사들이 되 도록 부르셨다.”1 굳게 붙들라 우리가 마주한 많은 방해에도 불구하 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신념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굳게 붙들 자. 그분의 교회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그 교회는 성령의 능력 아래서 끝까지 어 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다. 거룩한 말씀과 예언의 신의 가르침이 말하는 대로 지구 역사의 이 마지막 날에 하나님은 우리의 열렬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써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스스로 겸비하며 하나님 의 뜻에 순응하는 모든 이에게 자신의 무 한한 사랑을 보여 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굳게 붙들라고 하신 몇 가지 중요한 진리를 다시 생각해 보자. 굳게 붙들어야 할 것 1. 동등한 신격의 삼위 하나님께서 영원 부터 영원까지 존재하신다는 성경의 진리. 2. 옷차림, 교회 생활, 일상 활동에서 나 타나야 할 간소함. 3. 박해를 당하지만 여전히 현재와 연 관성을 지니는 성경 진리를 굳게 붙들라. 그리스도의 붙잡고, 정도에서 벗어나 종교혼합주의 적, 신비적인 신학 사조가 재림교회에 침 투하지 못하게 하라(벧후 2:1; 히 13:8~9). 4. 멀지 않은 과거에 이루어진 성경적이 고 문자적인 창조를 기념하는 제칠일 안식 일 성수하라. 록처럼 일 하라고 하시며, 하나님이 엿새 동안 세상 을 지으시고 그 창조를 복된 제칠일 안식 일로 완성하셨다고 성경이 말한다면, 그대 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 되지 않 을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아주 재미 있는 우화를 이야기하신 것이 아닌 이상 제칠일 안식일을 문자 그대로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비교적 근래에 하나님께서 문 자적인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믿 기에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 된 것이다. 믿는 바를 굳게 붙들라. 5. 성경과 예언의 신의 권면에 따른 채 식 위주의 식사와 함께 단순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 6. 그리스도와 그분의 온전한 성경 진 리에 삶을 집중하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 이 제공하시는 교회 안에서의 연합. 하나가 되 게 하기 위해서이다. 의견의 차이를 양보 하면서 모두가 조직체와 연합하며 마음과 판단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2 7.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난다는 하나 님의 성경적 결혼 제도. 성경적인 결혼, 성 경적인 인간의 성, 성경적인 가정은 하나 님이 창조 때 친히 세우신 것이라고 하나 님의 말씀은 말한다. 세상에 만연한 성적 일탈은 그 어떤 것도 성경에서 허용하지 않으며 영생으로 이끌지도 못한다. 성적 부도덕은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변화 시키는 하나님의 능력 아래 굴복되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도덕적, 자연적 법칙 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하나님의 이상 이며 그것은 그분의 능력으로만 실현된다. 이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성경이 다음과 같이 분명히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의 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 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 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 하는 자 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 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 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 리라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 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전 6:9~11). 우리는 모든 사람을 사랑과 존경으로 대하며, 무 엇이 죄이고 무엇이 죄가 아닌지는 하나님 의 말씀으로 규정해야 한다. 8. 교회의 권위를 영적, 성경적으로 존 중하고, 적절한 조직체, 성경과 예언의 신 권면의 세심한 준수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활동을 존중한다. 9. 엘렌 G. 화잇의 저술인 예언의 신을 교회에 주신 하늘의 선물로 분명히 인정 하고 활용하며 사람들에게 권한다. 10. 예언의 신에 소개된 교회 성장의 성 경적 원칙과 선교적 성장에 대한 하늘의 설명을 굳게 잡는다. 그대가 가진 것을 굳 게 붙들라. (다음 호에서 계속 ) 1 『교회증언 7권』, 138 2 『교회증언 1권』, 324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 계 교회 Twitter@pastortedwilson,대총회장이다. Facebook@ 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어지러운 혼돈이 일고
“그리 스도께서 한 백성을 인도하여 믿음 안에 서 연합하게 하시는 이유는 자신이 아버 지와 하나가 되셨듯이 그들도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변함없이 거룩한 말씀인 성경에 기초를 두고 그 말씀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다. 21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63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문자적으로 하루 24시간인 엿 새 동안 세상을 지으셨다는 성경적 믿음 에 반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는 겸 손하고 존중적인 태도. 모든 선지자의 기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고 믿는 예언의 신에서는 이 세상이 약 6,000 년 전에 창조됐다고 말한다. 나는 그 진술 을 믿는다. 바로 넷째 계명에서 하나님이 안식일을 기억해서 거룩히 지키라고 하셨 고, 실제로 주께서 우리에게 엿새 동안
의가 그 핵심인 세 천사 기별 을 온 세상에 전하지 못하게 하는 이슈들 을 피하라.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을 굳게
일평생 헌신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막달라 마리아의 삶은 절망적이었다. 누가복음 8장 1~3절에서 예수님은 일곱 귀신을 그녀에게서 쫓아내셨다고 말한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귀신들이 그녀를 “집”이라고 불렀다면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이 되는가? 마리아가 예수님을 만난 날, 그분은 그녀의 삶을 바꾸셨다(고후 5:17 참조). 주님을 만난 뒤 마 리아는 그분에게 자석처럼 달라붙었다. 그분의 사업에 자신의 재산을 바쳤고 그분이 가는 곳 이면 자신도 따라갔다. 삶의 모든 행위에서 마리아는 예수님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시련 속에서도 그분을 믿다 마리아와 마르다의 오빠인 나사로가 병이 들자 두 자매는 예수님께 소식을 알렸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요 11:4). 우리는 나사로의 부활을 알고 있지만 당시 자매가 아는 것은 나사로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는데 나사로가 죽었다는 것 커리사 터로시언 2022년 6월 9일 오전 예배에서 전한 말씀 묵상의 오솔길
LudwigLucasPhoto: 이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했는데 그 사람이 죽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흘 뒤 예수께서 오셨고 마리아는 달려가서 그분의 발 앞에 엎드린다(32절). 우리도 그녀처럼 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의 가장 큰 이적은 나사로를 위하여 행해졌다.”1 나사 로의 경험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도 기도하라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흘 이나 늦으신 듯 보이지만 여전히 제때 오셨기 때문이다. 최고의 헌신 예수님을 향한 마리아의 헌신적 행위의 절정은 갈보리 사건 일주일 전에 일어났다. 예 수님으로부터 나병을 고침 받은 바리새인 시몬은 감사의 뜻으로 예수님을 베다니에 있 는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시몬은 전통적인 관습과는 달리 예수님을 귀한 손님으로 대하 지 않고 있었다. 요한이 마르다와 나사로의 누이인 마리아(요 11:2)라고 밝힌, 초대받지 않 은 여자가 집으로 들어설 때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그분이 자신의 죽음에 관해 말씀하시는 내용 을 들었다. 마리아는 그분의 시신에 기름 부을 슬픈 날을 대비하여 1년치 급여에 달하는 향유 옥합을 구입했다. 그때 거리에는 예수께서 곧 왕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마리아는 왕을 위해 완벽한 선물을 준비했다. 마르다는 마리아에게 자신이 시몬의 잔 치에 음식을 공급할 예정인데 예수님도 오신다고 말했다. 마리아는 자신에게 절호의 기 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는 집으로 들어가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 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었다”(눅 7:38). 예수님의 발아래에서 그분이 그녀를 위해 하신 모든 일과 그녀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 에 대한 기억이 그녀의 마음속에 물밀듯이 흘러넘쳤다. 갑자기 그녀의 선물은 예수님께 드리기에 너무 부적절해 보였다. 그녀가 향유 옥합을 깨트리자 자기 마음속 깊은 곳에 있 던 샘이 그 병과 함께 부서졌고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여자에게 머리카락 은 곧 자신의 영광이라고 성경은 말한다. 마리아는 자기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 아 드린다. 그녀의 행동은 예수님께 ‘주님, 주님의 가장 낮은 부분이 저의 가장 높은 부분 보다 높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희생의 향기가 방 안을 가득 채우는데 유다는 돈 냄새를 맡는다. 제자들도 함께 비판 하며 그의 편을 들었다. ‘이건 말도 안 돼! 우리도 예수님을 사랑한다. 하지만 저 여자는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는 300데나리온을 하수구에 쏟아 버렸다’(요 12:4~5 참조). 또 다른 경우를 보면 예수께서 5천 명을 먹이셨을 때 정확히는 남자 5천 명과 그들의 아내, 아이들이었는데 빌립은 예수께 200데나리온으로는 그 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요 6:7). 300데나리온이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마리아의 선물은 수천 명을 먹이는 자금이 될 수 있었다. 그 광경을 보고 시몬은 속으로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눅 7:39)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마리아가 공공연하게 부도덕한 삶을 살았다고 말하는 성경의 섬세한 표현 방식이다. 시몬은 그것 을 어떻게 알았을까? 마리아와 같은 집안의 여자가 어떻게 귀신이 들리고 또 창녀가 되 었을까?『시대의 소망』에서는 이 구절에 내포된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시몬은 지금 자 신이 멸시하는 여인을 죄의 길로 이끈 장본인이었다. 그는 그 여인에게 못된 짓을 저질렀 다.”2 또 다른 구절에서 엘렌 화잇은 시몬이 나사로의 삼촌이었고, 그러니 그녀의 삼촌이 23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65
예수님은 자신의 희생이 가납되도록 하늘로 올라가실 것이었 다. 타락하지 않은 우주 전체에 진동하는 열광적인 함성을 상상 해 보라. 온 하늘이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동산의 그늘 속에서 사랑하기에
그
때
었다고 말한다.3 예수님은 시몬의 수치스러운 엄청난 비밀을 폭로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대신 다음과 같이 정곡 을 찌르는 말로 요약되는 비유 하나를 언급하셨다. ‘많이 용서받 은 자가 많이 사랑한다.’ 그런 다음 마리아에게 “네 죄 사함을 받 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48절). 이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 념하리라”(마 26:13)고 말씀하신다. 마리아가 준 선물의 향기를 온 세상에 퍼뜨리고자 하신 것이다. 왜일까? 그분은 자기의 발 앞에 깨진 향유 옥합에서 곧 우리를 위해 부 서질 자신의 몸을 보셨다. 귀한 향유가 바닥에 흘러 버려지는 모 습에서 그분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 는”(28절) 대부분이 인식하지 못하는 자신의 보혈을 보신 것이다. 그녀의 행동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실 자신의 모습을 보 셨다. 오직 사랑만이 예수님을 갈보리로 이끌었다. 마리아의 아낌 없는 희생에서 그분은 하늘의 사랑이 쏟아지는 모습을 목격하셨 다. 예수님은 ‘그는 힘을 다하였다’(막 14:8)고 말씀하셨다. 그분 또 한 우리를 구하려고 모든 힘을 다하셨다. 거울에 반사된 모습 예수님은 우리 모두에게서 보여 주고 싶은 모습을 막달라 마리 아에게서 보셨다. 그것은 곧 그분의 품성이다. 유다는 은 30냥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넘겼다. 그러나 그분은 그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분이시다. 그분은 자기 삶의 옥합을 깨뜨릴 정도로 값진 분 이시다. 당신에게 예수님은 얼마나 가치 있는 분인가? 사람들은 살아 계신 구주도 쉽게 받들지 못했지만 마리아는 죽어 가는 분 옆에 충성스럽게 서 있었다. 예수께서 자기를 구하 신 날부터 자기를 위해 죽으시는 날까지 마리아는 그분의 헌신적 인 제자였다. 마지막까지 십자가에 있었고 그분의 무덤으로 가장 먼저 달려갔다. 그 일요일 아침에 텅 빈 무덤을 발견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알린 사람이 바로 그였다. 베드로와 요한은 마리아의 말을 듣고 나서야 무덤을 확인하려고 달려갔다. “이에 두 제자가 자기 집으 로 돌아가니라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 부려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요 20:10~11). 베드로와 요한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마리아는 그럴 수 없었 다. 예수님을 향한 헌신 때문에 그곳을 떠나지 못했다. 모두가 마 리아를 멀리했을 때 예수님은 그녀 곁에 계셨다. 아무도 마리아 를 믿지 않았을 때 예수님은 그 여인의 가치를 알아보셨다. 가족 조차 마리아를 지지하지 않았지만 예수님은 그의 편에 서셨다. 마리아의 오빠가 사망했을 때 예수님이 오셔서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다. 제자들이 마리아를 비난했을 때 예수님은 옹호하셨다. 그녀가 학대받을 때 예수님의 사랑이 그 상처받은 마음에 치유 와 평안을 가져다주었다.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을 때도 마리아는 놀라지 않았다. 예수님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의 서신 것을 보나 예수신 줄 알지 못하더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고 가로되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 브리말로 랍오니여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14~16절). 아무도 예수님처럼 마리아를 부른 사람은 없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 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17절). 나는 예수님을 잡고 싶은 마리아의 애절함에 대해 탓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예수님은 매우 중요한 이유로 자신을 놓아 달라고 말씀하신다. “자신의 희생이 아버지께 가납되었다는 보증을 받기 까지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이 드리는 경의를 받지 아니하셨다.”4 자기를 찾는 헌신적이고 슬픈 여인을 예수께 서 아셨기 때문에 모든 하늘은 기다렸다. 만남 후 마리아가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문이 잠겨 있는 다 락방으로 뛰어 들어가 “방금 예수님을 보았다!”라고 외치는 모습 이 눈에 선하다. 주님을 만난 사건이 마리아의 모든 것을 바꾸었 고 그것은 또한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꾼다. 요한계시록 14장 4절에 마지막 백성을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자” 묘사한다. 왜냐하면 마리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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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 문이다. ‘나의 주 예수님, 주님을 위해 가겠나이다. 주님이 오실 때 까지 주님께 헌신하겠나이다.’라고 오늘 고백하지 않겠는가? 1 엘렌 G. 화잇, 『시대의 소망』, 524 2 앞의 책, 566 3 영문 『시조』 1900년 5월 9일 4 『시대의 소망』, 790 커리사 터로시언 기도 코디네이터이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합회 복음 전도 팀원이다. 마리아의 아낌없는 희생에서 그분은 하늘의 사랑이 쏟아지는 모습을 목격하셨다. 66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24
Scan this QR code to read the originalFrenchversion AR©KissingerJosef 교 회의 특징 중 하나는 포용성이다. 예수께서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 6:37)라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의 몸은 그 포용성 을 표현하는 일에 아주 특별하다. 이런 관점을 지닐 때만 우리는 요한계시 록 14장의 세 천의 기별이 말하듯 진실로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영 원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그러한 포용성의 선포가 대총회 총회의 목적이다. 요한계시록 14장 6절의 마지 막 문장을 읽을 때 우리는 이번 회기에 참석하는 저마다 출신이 다른 사람들, 수많 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 각기 다르게 옷을 입은 사람들, 다른 언어로 말하는 사람 들을 생각할지 모른다. 대표자들은 언어권, 국가, 기타 문화적 특성들을 기준으로 배치되었다. 그리고 자연히 우리는 더 원활하게 소통하는 이들과 더 쉽고 친밀하게 동질감을 느낀다. 그런데 강당의 한쪽에 꽤 이질적으로 보이는 한 무리가 있다. 그들은 각자 배경 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그러나 특별한 무언가가 그들을 하나로 묶어 준 다. 그들은 손을 사용해서 말한다. 그들은 농아인들이다. 이 형제자매들은 보편적인 언어 즉 장벽, 경계, 문화를 초월한 언어로 말한다. 어 디 출신인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 나이가 몇 살인지 상관없이 바로 그 언어가 그들 을 묶어 준다. 수어(手語)라고 하는 언어다. 61회 대총회를 우리가 공언하는 그대로 포용성을 실천할 기회로 바꾸어 놓은 대총회 기획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 청각장애자 어머니의 아들로서 나는 말보다는 손과 행동을 주시하며, 다른 사 람들이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환경에 서 자랐다. 대총회가 현장과 인터넷에서 수어 통역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주 어서 나는 행복하다. 어떤 이들은 청각 손상이 장애라고 생각하지만 수화로 소통 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시끄러워도 자유로이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시끄러운 주변 환경이 그들의 소통을 전혀 방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 렸을 때 나는 음성이 들리지 않는 상당히 먼 거리에서도 어머니와 대화를 할 수 있 었다. 말보다 몸짓과 행동으로 나누는 대화에는 다른 사람들이 온전히 인식할 수 없는 이점이 있다. 알고 보면 예수께서는 말보다 이런 방식으로 훨씬 많이 행동하셨다. “예수께서 행하신 일이 이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책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요 21:25). 청각장애인 공동체를 향한 이러한 포용 을 통해 나는 가득한 희망을 경험한다. 나는 ‘말씀’뿐 아니라 ‘행동’으로 말하는 교 회를 본다. 우리가 이 원칙을 교회에 불어넣는다면 우리는 ‘행동’으로 ‘말하는’ 교회 가 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어린 시절처럼 그 언어는 이 세상의 소음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행동’을 통해 우리는 하늘에 더 가까워진다. 행동으로말하는교회 페드로 토레스 프랑스-벨기에연합회 홍보부장 대총회 총회 기간에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에서는 사상 최초로 영어 이외의 6개 언어로 논평과 기사를 매일 실었다. 본 기사는 프랑스어로 게재된 기사 중 하나이다. - 편집실 세계의 소리 25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67
Q A 2. 절망과 가책의 표시 복음서에서 ‘이를 갈다’는 구절의 의미는 문맥에 좌 우된다. 모든 용례에서 악인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심 판에 직면한다. 그 구절 전체는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 8:12; 13:42, 50; 22:13; 24:51; 25:30)이다. 운 다는 것은 악인들이 경험하는 상실로 인한 슬픔을 가 리킨다. 그리고 이를 간다는 것은 그들의 깊은 후회와 절망을 표현한다. 그들은 이제 그들이 행해 왔던 것과 그들이 묘사할 수 없는 영원한 상실을 깨닫는다. “너희 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 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 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눅 13:28~29; 참고 마 13:42~43). 그들은 하늘 왕국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의인들과의 영원한 교제를 상실했다. 3. 영원한 분리의 표시 ‘울며 이를 간다’는 구절은 악인들이 하나님과 영원히 분리됐음을 알게 된 후의 비통함을 표현할 때도 사용된 다(행 20:36~38). 각 구절의 문맥을 볼 때 핵심은 악인들 이 의인들과 분리되어 바깥 어둠(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곳)으로 내쫓기거나(마 8:12; 22:13; 25:30) 영원한 불의 멸망을 당하거나(마 13:42, 50) 하나님의 왕국으로 쫓겨 나는 것이다(눅 13:28). 그 순간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하 나님에게서 분리되는 어둠으로 향하신 분과 하나가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스스로에게 분노할 것이다(눅 22:53; 마 27:45~46).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사, 신학자로 봉사하고 은퇴했다. 치아와 종말론 ‘이를 갈다’라는 구절은 말 그대로 이를 가는 행위 혹 은 관용구로 표현된 상징적 행위로 볼 수 있다. 그리스 어 명사 ‘브루그모스’는 ‘이를 갈다, 악물다, 산산히 부수 다’로 번역될 수 있다. 그 이미지는 공격하기 전에 이를 가는 야수를 마주한 경험에서 비롯된 듯하다. 또 혹독 한 추위를 겪을 때 치아에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한 것 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것은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인 표현이다. 그 구절은 복음서에서 마지막 심판에 처한 악인의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일곱 번 사용되었다. 그 표현은 구약 성경에서도 나타난다. 세 가지 중요한 의미 를 강조하고자 한다. 1. 분노의 표시 구약 성경에서 “이를 갈다”라는 표현은 의인을 향한 악인의 태도를 표현하기 위한 비유로 사용된다. 악인들 은 이성을 잃고 분노에 이끌려 공격하려는 동물로 묘사 되었다. “그들은…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시 35:16). 이런 형태의 공격은 의도성이 있다. “악인이 의 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원 어적 의미: ‘그는 나에 대하여 자신의 이를 가는도다’ 시 37:12, 참조 행 7:54). 예루살렘 멸망 후에 예레미야는 “네 모든 원수들은 너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벌리며 비 웃고 이를 갈며”(애 2:16)라고 말하며 원수의 태도를 묘 사한다. 욥은 그 비유를 하나님에게 적용한다. “그는 진 노하사 나를 찢고 적대시하시며 나를 향하여 이를 갈 고”(욥 16:9). 그 구절은 의인과 악인이 대결할 때 특히 악인들이 유리한 상황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 구절 은 의인들이 승리할 때 악인에게도 적용되었다. “악인 은…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시 112:10). 다시 말해 악 인은 고통과 슬픔 중에 있을 것이다.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성경 질문 68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26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 다”(시 27:8). 엘렌 G. 화잇, 『정로의 계단』, 90 리넷 올콕 서울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27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69
생 각하게 되었다. 그 한 문장과 거기에 따 른 성경 구절을 묵상하면서 얻는 것이 그저 여러 장을 대충 읽을 때보다
할 일이 너무나 많아졌다. 예전처럼 책을 읽고, 기 도하고, 일기를 쓰는 사치를 누릴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
높아지며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이 커질 것이다. 둘째, 질이 양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했다. “한 구절의 젊은 그들 뜻깊은함께하는하나님과시간 의미를 정확히 깨닫고 구원의 계획과 관련성도 확실이 이해하는 것이 여러 장을 아무런 목적이나 긍정적인 깨달음 없이 읽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 겨우 ‘신앙적인 의무감’으로 아침에 많은 분량을 읽으려고 하면 쉽사리 집중력을 잃고 말았다. 그래서 그 방법 대신
내
‘나 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 겠니?’ 이 말이 계속 내 마음속에 맴돌았다. “알 아요, 하나님.” 내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바쁜걸요.” 한국에 온 뒤 내 생활은 작년에 아 직 직장을 찾지 못했을 때 느리게 지나가다 못해 길게 느껴 지는 나날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새로운 문화와 직장에 적 응해 나가면서 동시에 교회와 지역 사회 활동에 참여하다 보니 해야 보니 내 신앙생활은 더욱 흔들렸다. 교회를 위해 할 일이 생기면 하나님을 위한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기는 했지만 내가 즉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다른 일도 너무나 많았다. “저는 선교 활동을 하고 있어요.”라고 나는 변 명했다. “하나님을 위해 일하느라고 바쁘다고요!” 하지만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이 그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계속 내 마음을 두드리셨다. 교회에서 앞장서야 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 하나님과 더 많이 연결되어야 했다. 신앙생활이 아직 내가 원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꽤 멀지만 이번 시즌 동안 두 가 지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 첫째, 어떤 일을 ‘완벽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든 다고 해서 그 일을 아예 그만두지는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묵상 시간은 아침에 가져야 한다는 말을 항상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는 힘이 빠지고 바빠서 묵상 시간을 건너뛰기 시작했다. ‘마땅히’ 해야만 하는 대로 묵상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기 때문이 다. 그렇게 하다 보니 당연히 내 영적인 삶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우리가 전혀 시간을 내드리지 못할지라도 또는 완전히 집중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불완전한 시간 이라도 우리가 그분과 함께 보내기를 원하신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 하나님과 대화 하면 차차 집중하는 능력이 앱을 활용해 성경 구절을 몇 가지 질문과 해 설을 곁들여 들으면서 묵상하기 시작했 다. 10분 남짓밖에 되지 않지만 풍요롭 고 깊이 있는 시간이다. 한 구절이나 생 각에 잠시 멈출 때도 있었다. 어느 날 아 침에는 이 간단한 구절이 내 주의를 끌 었다. “오늘 하나님의 세심한 보살핌을 기뻐하기로 했다.” 그 말이 온종일 생각 났는데, 나를 향한 하나님의 개인적인 관심을 곱씹어 보고 기뻐하기로 ‘선택’한 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곰곰이 훨씬 많았다.여러분도 이전보다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른다. 요즘 삶이 달라진 것 같고 이전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아졌을지도 모 른다. 하지만 아무리 다른 데 신경 써야 한다 하더라도 묵상 생활을 완전히 포 기하지는 말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 께 있고 싶어 하신다. 그 시간이 때로는 엉망이고 불완전하다고 느껴지더라도 말이다.시편의 다음과 같은 말씀에서 용기를 얻는다. “너희는 내 얼굴을
성령의 능력 “사실*** 노트북과 영상 프로젝터를 처음 사용 해 보았어요.” 스탠 목사가 그때를 회상했다. “마을에 전기가 들어와 있어서 우리는 찾을 수 있는 최상의 도구를 가져갔죠.” 합판을 세우고 하얀색으로 페인트를 칠한 스크린을 대형 텐트 안팎에 설치했다. 바라던 대로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3천, 4천 심지어 5 천 명에 이르는 사람이 비가 오는 가운데 천막 밖에 서서 스크린에 띄운 영상을 보며 하나님 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들의 말을 경청했다. 예수님의 영상은 그들에게 사탕과도 같았 다. 그들이 지금까지 보았던 것 중 단연코 최고 의 것이었다.“텐트안에 있던 사람들은 비를 비할 수 있 었지만 텐트 밖의 사람들은 그대로 비에 흠뻑 젖었어요. 하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스탠 목사가 증언했다. “그들은 열심히 말씀을 들으 러 왔고, 주의 깊이 지켜보았으며, 경청했습니 다. 매일 저녁 보여 주는 야생 동물 비디오에 빠져들었어요. 그곳 원주민들은 사자, 고릴라, 북극곰을 본 적이 없거든요. 매일 저녁 5분 동 안 스크린을 오가는 사슴, 엘크, 퓨마가 그들 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스탠 목사는 평생에 가장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로 그때의 경험을 떠올렸다. “제 설교는 그 다지 훌륭하지 못했어요. 사람들이 비디오를 보려고 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저도 할 수 있 는 한 최선을 다해 예수님과 그분의 사랑을 분 명하게하루하루가전했어요.”진이 빠지도록 바삐 지나갔다. 매일 밤 전도회가 있었고 낮 시간에 스탠 목사 와 글로리아 사모는 마을에 있는 가정들을 방 문했다. 어디를 가든지 그 지역을 위협하고 있 는 ‘건달패’로부터 외국의 방문객들을 보호하 려는 무장 경호원들과 동행했다. “매일 밤, 우리는 예수님 영상을 5분 동안 틀어 주었어요. 사람들이 스크린에 나오는 예 수님 영상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지 확신은 없 었어요. 영상에서 예수님은 영어로 말을 했으 니까요. 통역자가 피지어로 통역해 주었지만 푸 르스름한 연기가 호텔 방에 자욱하고 유황 타는 냄새가 진동했다. 놀란 글 로리아가 욕실에서 뛰쳐나와 보니 비 디오 플레이어가 책상 위에서 타고 있었다. 오 늘 밤 예수님 영상은 볼 수 없게 되었다. 1999년 6월이나 7월쯤이었을 것이다. 스탠 목사와 전도 팀이 파푸아뉴기니 서던하이랜드 주에 있는 멘디라고 불리는 마을에 도착하였 다. 꿈에 그리던 여행이었다. 예수님의 이야기 를 들어 본 적도, 그분의 제자들을 만나 본 적 도, 그분의 용서하심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 을 전할 기회가 온 것이다. 미국 북서부에 있는 자신들의 집을 떠나 이곳으로 온 전도 팀은 성 경, 설교, 의료 장비와 함께 총천연색으로 예 수님의 영상을 보여 줄 비디오 플레이어와 프 로젝터를 가져왔다. 여러 주 동안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왔고 이제 그들을 만날 준비가 끝났다. Image: Stephen Holdaway / Kaiwen Sun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70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28
그리고 마침내 그것은 살아 계셔서 갈릴 리 호숫가를 거니시며 병자를 고치시고 어린 이들과 함께 놀며 파푸아뉴기니의 멘디 사람 들에게 그분의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보여 주 었다.VCR은 저녁 집회 내내 작동했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집회의 마지막 날 밤까지 작동했 다. 그리고 멈췄다. “집에 올 때 VCR을 가져왔어요.” 스탠 목사 는 눈가의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집에서 켜 보려고 시도했습니다. 제가 전원을 켜자 ‘윙’ 소 리를 내더니 덜컥하고 그만 멈춰 버렸어요. 그 리고 다시는 작동하지 않았어요.” 현재 멘디에는 교회가 세워졌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곳, 사람들이 기적 의 하나님께 기도하는 교회가 그곳에 있다.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이야기꾼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그들이 메시지를 이해할지 확신이 들지 않았 어요.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지요. 그들은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미동도 없이 서 있었어 요. 마치 하늘이 이 땅으로 내려온 것만 같았 지요. 예수님이 바로 그 자리에 계신 것 같았고 사람들은 그분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전도회가*** 중반을 지날 때쯤 스탠 목사는 아 침에 호텔에서 저녁 전도회를 준비하고 있었 다. 비디오를 올바른 위치로 감아 놓기 위해 VCR(비디오 플레이어)을 콘센트에 꽂고 플레 이어를
사람들이 ‘예수님’ 을 보러 올 텐데 제가 비디오 플레이어를 까맣게 태워 버린 겁니다. 29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71
능을 가능케 해 주십시오. 타 버린 VCR이 오 늘 밤 작동하도록 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전기에도 기적을 행하신다고 믿 는가?“우리는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Joel Tompkins; Richard Sabuin; Hong, Myung Kwan; SeongJun Byun;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Wilona Karimabadi, Enno Müller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SeongJun Byun; Gerald A. Klingbeil; Richard Sabuin;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Paul H. Douglas; Erton Köhler;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 is the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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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저 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에 요. 여러분에게 로스앤젤레스에서 댈러스까지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 안에서 겪었던 일을 들려줄게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30분 늦게 도착했어요. 로스앤젤 레스 공항에 있던 승무원들이 서둘러 그 비 행기로 들어가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는 다 음 비행을 준비했어요. 그러고 나서 탑승 시간이 되어 제가 탑승교로 걸어 들어갔어 요. 그런데 비행기 문 바로 앞에서 비행기 에 타려고 휠체어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할 머니가 보였어요. 저는 할머니 바로 뒤에 섰 고, 제 뒤로 줄이 순식간에 늘어났어요. 그러던 중 기장님이 갑자기 비행기 문밖 으로 나오더니 팔을 내밀어 할머니를 휠체 어에서 일으켜 세웠어요. 할머니가 한 손으 로는 지팡이를 잡고 비틀거리며 서서히 일 어섰어요. 기장님이 할머니 가방과 스웨터 를 집어 들고 할머니가 비행기로 걸어 들어 가도록 도와주었죠. 안으로 들어가서는 할 머니가 편안하게 자리에 앉았는지 확인할 때까지 나에게 기다려 달라고 기장님이 부 탁했어요. 그동안 내 뒤로 줄이 계속 늘어 나면서 사람들이 빨리 비행기 자리에 앉고 싶어서 안달을 냈어요. 아무도 생각지 못한 친절을 베푸는 기장 님의 모습을 보고 저는 깜짝 놀랐어요. 비 행기 출발 시간이 늦어지는데도 연세 많은 승객을 그분이 얼마나 세심하게 보살폈는 지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리에 앉자마자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 어요. “@United(유나이티드 항공) 기장님 이 LAX-DFW 비행 편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가 비행기에 탑승하도록 도와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일상생활속영웅.” 비행기는 늦게 이륙했는데도 예정보다 11분 빨리 댈러스에 도착했어요. 저는 이렇게 친절한 기장님의 이름이 궁 금했어요. 그래서 비행기 출구에서 승무원 에게 물어봤더니 승무원이 웃으며 열려 있 는 조종석 문을 가리키면서 말했어요. “기 장님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이름을 물어보자 투옹 응웬 기장님 이 놀란 표정을 지었어요. 할머니에게 친절 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제가 말했어 요. 감사의 마음으로 손을 내밀자 기장님이 다정하게 미소를 지으며 할머니를 도왔던 바로 그 손을 내밀어 악수해 주었어요. 그 분이 자신의 선행을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여겼음을 저는 알 수 있었어요. 기장님과 파일럿착한 Illustration: Xuan Le72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30
앤드루 맥체스니 ㅌ “형제 여러분, 선한 일을 하는 동안 낙심하지 쉬운성경)(데살로니가후서마십시오.”3장13절, 보배로운 말씀 자기만의 선행 목록을 만들어 봐요. 우리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요. 가족, 학 교, 교회, 동네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도움을 주기 위해 할 일 을 아래의 빈칸에 쭉 적어 봐요. 끝까지 다 썼으면 다른 종이에도 이어서 써 봐요. 10.9.8.7.6.5.4.3.2.1. 사진도시간을찍었어요.내어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게 중요할까요? 성경에 이런 말이 있어 요. “형제 여러분, 선한 일을 하는 동안 낙심하지 마십시오”(살후 3:13). 우리는 친절을 베풀며 살아야 해요. 예정보다 시간이 늦어진다고 해도 말이에요. 친절 은 그 자체로 보람 있는 일이에요. 비행 기 출발 시간이 늦어지는데도 기장님은 시간을 내어 승객을 도왔어요. 그래도 비행기는 예정보다 일찍 도착했죠. 저는 이런 기도를 드려요. “주님, 절대 로 지치지 않고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도 그렇게 기도하시 면 좋겠어요. 『키즈뷰』 2016년 10월 호 31 AdventistWorld.org July/August 2022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