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4년 3월호 한글판

Page 1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March 2014

뿌리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4년 3월 호

14

즐거움의 약속

24

기적의 두 종류

26

하늘에 거는 소망


March 2014

14 즐거움의 약속 기본교리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Ma rc h 2 01 4

– 아피아 돈코르

16 뿌리

커버스토리

매 안식일 24시간을 소중하게

22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특집

- 제럴드 A. 클링바일 The Promise of Delight

14

24

Two Kinds of

Miracles

26

Hope in

Heavenly Places

8

재림교회 운동의 역사적 장소와 인물을 찾아서

– 로니 날린

논쟁이 아닌 경축의 대상, 창조

월드 전망

24 기적의 두 종류

긴급한 예언적 호소 2부

재림교회 이야기

– 테드 N. C. 윌슨

바야흐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 조세핀과 길버트 와리

다 알 수 없어도 다 알아 가리라.

12 천사의 음식 신앙과 묵상 – 라엘 시저

지금도 아침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지면을 덮는다.

D E PA R T M E N T S 3

21

월드 리포트

3 뉴스 앤 뷰

예언의 신

27

빌라델비아 : 열린 문의 교회

주님 안에서 용기를 얻다

6 뉴스 특집

26

10 1일 교회

11

성경 질문

하늘에 거는 소망

성경 연구

28

생각의 교류

월드 건강

적당한 음주?

www.adventistworld.org 세계 13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커버 사진 : 린다 에버하트와 베티 니커보커가 밀러 당 시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뉴욕 풀턴에 있는 루스 벨트 재림교회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 지은 최초의 교회이며 지금도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4년 3월 호 / 제103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4년 3월 3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44  Adventist World  |  March 2014

2


지난날의 도움 주 서부에 있는 버크셔힐즈 매사추세츠 높은 곳에는 작은 들판과 숲이 있다. 몸 보다는 마음으로 그곳을 더 많이 찾아간다. ‘고향’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내 마음은 어느새 그곳에 가 있다. 건초 사이를 뛰어다 니고 가장 높은 전나무와 소나무에 기어오르 고, 집 옆으로 흐르는 개울에서 댐을 쌓으며 마냥 행복했던 시절이 떠오른다. 조부모의 땅이었던 그곳은 아버지를 거쳐 이제 나의 형제 가족이 물려받았다. 거의 백 년 동안, ‘노트’라는 이름을 가진 누군가가 이 땅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건초를 자르고 장작을 쌓으며 해마다 6월이면 언덕에 올라가 야생 딸기를 거두었을 것이다. 아내 데비에게 청혼하기로 마음먹은 날, 나 역시 그녀를 고 향으로 데려갔다. 오래된 돌담을 따라 올라가 전망 좋고 아늑한 곳에서 그녀에게 나의 아내 가 되어 달라고 청혼했다. 각자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어딘가가 있 을 것이다. 나의 경우처럼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 주는 숲과 하늘이 펼쳐진 시골 마을이 그곳일 수 있다. 도시의 풍경과 도시의 정취, 도시의 소음 사이에서 들리는 아파트 계단의 삐걱거리는 소리에 더 친숙한 이들도 있다. 이 러한 곳은 우리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가치 관을 현재의 삶과 연결시켜 주는 참다운 ‘영 적’ 장소이다. 영적 유산을 물려받은 재림교인에게도 그러 한 장소가 세계 곳곳에 존재한다. 그중 어디 선가 엘렌 화잇은 이상을 받았고 오늘날 <애 드밴티스트 월드>와 <애드밴티스트 리뷰>를 통해 전 세계적 사역이 시작되었다. 아브람 라 루는 1880년대에 최초로 바다 건너편 홍콩에 발을 내디뎠다. 유명한 재림교회 기관의 유적들은 일종의 기념비이다. 그곳을 찾는 이유는 거기서 시작 된 역사, 변화된 삶,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추 억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달 커버스토리에서 제럴드 클링바일 부편집인과 함께 소중한 역사의 현장을 거닐 어 보기 바란다. 과거의 흔적을 잊지 않게 하 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께 기도하라. 이 조각들은 그분의 마지막 위대 한 운동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고 새롭게 해 줄 것이다.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호프 채널 알-와아드 청취 가능 위성 수신 지역 : 주황색으로 표시 된 지역에서 재림교회 위성 방송 알-와아드를 수신할 수 있다.

H ope

C h a n n el / ANN

▒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체결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위성 방송 계약은 북아 프리카와 중동 지역 재림교회 미디어 선교 발전에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호프 채 널 알-와아드는 ‘유텔새트 세븐 웨스트 에이’와 5년간 계약을 맺었다. 방송 책임자 들은 이 결정이 아랍어, 터키어, 이란어권의 넓은 청취자층에 희망의 소식을 소개 하리라고 전했다. 호프 채널 회장 브래드 토르프도 이번 계약이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 는 절호의 기회이자 도시 지역 선교를 위한 큰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우리는 이 지역의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와아드 방송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 백만의 가정과 개인이 현재의 행복과 영원한 미래를 위한 하나님의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프랑스어를 바탕으로 하는 위성 사업자 ‘유텔새트’는 중동 지역 최대 위성 사업 자인 이집트의 ‘나일새트’와 공동으로 ‘유텔새트 세븐 웨스트 에이’를 운영하고 있 다. ‘유텔새트 세븐 웨스트 에이’는 중동과 페르시아만의 국가들, 북아프리카와 북서부 아프리카에 방송을 송출하려는 위성 사업자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출범하 였다. ‘나일새트’ 위성 사용자들은 이제 자동 채널 찾기를 통해 가정에서 재림교회 TV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위성은 중동 지역에서 방송을 송출하는 가장 일반적 인 방식이다. ‘알-와아드’ 국장 아미르 갈리는 “이러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 해 동안 기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알-와아드’는 2010년에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 평화적이고 객관적인 방송으로 호평받고 있다. ‘알-와아드’의 프로그램들은 건강, 교육, 가정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약속’을 뜻하는 아랍어를 채널명으로 정한 ‘알와아드’는 갈리가 강조하는 ‘희망의 약속’을 지역에 전하고 있다. - 애드벤티스트 뉴스 네트워크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3

March 2014  |  Adventist World  45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종교 자유 전문가들, 아테네에 집결 ▒ 종교 자유 분야를 전문으로 다루는 학 자와 법조인 모임이 2014년 1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국제종교자유협의회(IRLA)의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이 집회는 매년 비 공식적이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전문 가들이 관심사를 토론하는 자리이다. IRLA 유엔 연락관 가눈 디오프에 따르 면 지리적 위치뿐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 를 고려하여 아테네를 행사 장소로 선정 했다. 아테네는 소크라테스, 소포클레스, 페리클레스같이 사후에도 현대 사회에 지 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철학자들의 탄생지 이다. 또 서양 문명의 요람으로 일컫는 플 라톤의 ‘아카데미아’, 아리스토텔레스의 ‘리시움’ 두 학교가 설립된 곳이다. 정치의 관점에서 보면 민주주의는 그곳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 연례 모임의 주제는 ‘종교, 세속 사회 그리고 지중해 지역의 종교 자유’였 으며 ‘다양한 사회 안에서의 대응법’이 핵 심 논제였다. 발표자들은 종교, 세속주 의, ‘아랍의 봄’, 평등과 관련된 문제들, 여 성 인권, 인간의 존엄성 등 다양한 주제 를 다뤘고, 인간의 존엄성을 사회 관계 개 선을 위한 구체적인 법적 제도 마련으로 해석할 필요성도 제기하였다. 디오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 명예 주교이자 종교 평화 공동의장인 구나르 쉬탈세트와 브리검영 대학의 국제 법학 연구소장이자 J. 르우벤 클라크 법학대학 원 종교 연구소장인 W. 콜 더럼 주니어, 밀라노 대학교의 교회법 교수이자 벨기에 루벤 대학교의 교회와 정부 관련학 전직 교수였던 실비오 페라리가 참석했다. IRLA 대표자들 중에는 미국 최초의 종교 자유 대사인 로버트 세이플 대사, 스 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콤프루텐세 대학의

46  Adventist World  |  March 2014

4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 최근 국제종교자유협의회가 개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종교 자 유 전문가들이 아크로폴리스에 모였다. K a r n i k

역사학부 교수이자 전직 스페인 법무부 종교 담당 부부장이었던 IRLA 부의장 로 사 마리아 마르티네즈 데 코데스, IRLA 총무 존 그라츠 그리고 변호사 드와인 레 슬리, 카니크 두크메치언, 토드 맥팔랜드 가 참석하였다. - 마크 A 켈너

동유럽에서 수만 명이 인터넷 전도회에 참여하다 ▒ 작년 12월 6~14일, 루마니아 부크 레슈티에서는 ‘희망의 지평’이라는 주제 로 전도회가 개최되었다.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 목사이자 저술가인 더그 배 칠러 목사의 인도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 수만 명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평화와 능력 그리고 미래의 목적을 발견 하였다. 이번 행사는 재림교회 신학협회에서 주 관하였고 호프 채널, 희망의 소리 라디오, 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었다. 전도회 설교는 루마니아어, 헝가리어, 러시아어, 우크라 이나어로 통역되었고 루마니아, 우크라이 나, 몰도바에서 방송되었다. 매일 저녁 더그 배칠러 목사는 청중들 을 성경의 세계로 안내하였다. 그는 자신 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경에 등장하는 인 물의 생애와 주요 사건을 21세기 상황에 맞게 재조명하였다. 루마니아에서 위성으로 전도회에 참석 한 교회는 총 328곳이었다. 교인들은 전 도지를 나눠 주며 행사를 홍보했고 친구 를 집회에 초청하였다. 호프 채널 팀은 9

D o u k m et z i a n / I R L A

일 동안 루마니아 전국에 걸쳐 매일 저녁 다른 교회로 옮겨 다니며 위성 전도회 현 장을 중계하였다. 인터넷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sperantatv.ro’ 사이트에는 가장 많은 방문자가 몰렸던 첫날과 마지막 날에 각 각 13,000명, 15,500명이 접속하였다. 방 송 기간 동안 sperantatv.ro, sperantalaorizont.ro, adventube.ro, hopetv.org 에서 총 15만 명이 동영상과 생중계를 시 청하였다. 또한 호프 채널 방송에 편리하 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와 iOS 용 어플리케이션도 출시하였으며 스페란 타TV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1만 명에 달 했다. ‘희망의 지평’ 설교 시리즈는 학계 대표 자와 여러 교단 대표자를 대상으로 특별 판이 제작되었다. 루마니아의 저명한 신경 전문의이자 교 수인 콘스탄틴 발라캬누-스톨니치는 다 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저는 물론 영 적 차원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오늘날 요구하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 로 자리잡기 위해서 이런 행사가 매우 의 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도회 강의는 온라인으로 시청하 거나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다. 지금까 지 루마니어 5,400회, 헝가리어 1,000회, 러시아어 1,400회, 우크라이나어 170회를 포함하여 총 8,800회 내려받기가 시도되 었다. 대중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제가 이번 강의 가운데 가장 좋아했던


- 로레다나 두미트라슈쿠

인터-아메리카지회, 지난해의 성장을 돌아보다

S te v e n s / IA D

▒ 2014년을 시작하자마자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 인터-아메리카지회의 지도자 들과 직원들은 2013년 동안 그 넓은 지역 에 성장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특별 감사 예배를 드렸다. 1월 6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인 터-아메리카지회 본부에서 80명이 넘는 목회자와 직원들은 지난해 교회 선교와 재정의 성장을 평가하였다. 그들은 평신 도 사역 기념의 해로 지정된 2013년 동안 평신도들이 이룩한 성공을 돌아보며 2014 년 계획과 특별 사업을 수립하고 현재 진 행 중인 사업들을 점검하였다. 지회장 이즈라엘 레이토는 이사야 54 장의 말씀을 살펴보면서 교회 지도자들 이 과거의 성공과 실패를 되짚어 보며 인 터-아메리카지회 내의 선교 사업이 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새로운 시작 : 이즈라엘 레이토 인터-아메 리카지회장이 2014년 1월 6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지회 본부에서 새해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직원들을 환영하고 있다.

L i b n a

것은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단순하게 기별을 전달하시는 주님의 방법 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사역에 더 큰 성공 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바질 스테판 “이번 강의는 특별히 모국어인 헝가리 어로 청취할 수 있어서 하나님이 주신 특 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사보 게르 겔리 “저는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설교를 들 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그분의 길을 따르려고 합니다.” – 쉬키 마르기트 희망의 지평 프로그램 마지막 날, 부크 레슈티에서 10명이 침례를 받았다.

격려하였다. “실패를 두려워 마십시오. 우리에게는 희망과 축복이 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 며 어떻게 사업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생각하십시오.” 여기서 미래란 인터-아메리카지회가 ‘비형식적 교육의 해’라고 지칭한 기간 동 안 평신도 지도자와 신자 수천 명을 훈련 시키는 사업을 의미한다. 레이토에 따르면 비형식적 교육의 해에 그들은 평신도 지도자들의 지도력을 향상 시켜서 다른 이들을 훈련시키게 하고 그 들을 발판으로 삼아 교회의 모든 부서와 사역에 자격을 부여하는 체계적인 훈련을 지속시킬 예정이다. 인터-아메리카지회 총무 엘리 헨리는 2013년 6월 말 현재 침례자는 15만 810명 이며 11,968개 교회와 8,104개 예배소에 교인이 도합 368만 5,644명이라고 보고하 였다. 2013년 말 최종 교인 수가 아직 집계되 지 않았지만, 2010년 이후 해마다 침례자 수가 조금씩 감소해 왔다. - 리브나 스티븐스, 인터-아메리카지회

전도회 : 루마니아 부크레슈티에서 집회를 이끌고 있는 더그 배칠러 목사와 통역자 살치아누

5

March 2014  |  Adventist World  47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해 1월 7일부터 12일까지 브라 질 상파울루 주 바헤투 시에서 개최된 제4회 남미 패스파인더 캠포리에 12개국 재림교회 청소년 35,000 여 명이 ‘그리스도인 생활과 지역 사회 봉 사’를 주제로 모였다. 상파울루 주지사 제랄도 알키민은 남 미, 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온 참가자들을 공식적으로 환영하였다. 패스파인더 캠포리는 어린이와 청소년 들에게 영적, 사회적, 교육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이다. 1년 내 내 10~15세 어린이, 청소년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모여 응급조치법에서 야생 생존 법, 환경 보호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 기 능을 익힌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처음 방문한 일부 참가자를 포함하여 대다수의 북·남미 참 가자의 이동을 위하여 버스 850대를 마 련했고 식사 장소 약 800곳을 지정했다. 패스파인더 역사 전시관, 쇼핑몰, 슈 퍼마켓, 제과점, 매점, 출장 경찰서와 소 방서는 이번 행사의 자랑거리였다. 그리 고 행사장 내의 안전과 수송을 위해 최소 500여 명이 투입되었다. 이번 행사의 총책임자인 우돌시 주코우 스키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참가자의 안 전을 보장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입니다. 이 행사는 10년에 한 번씩 열리지만, 패스 파인더는 계속됩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 요일에 만나는 패스파인더 클럽은 어린이 와 청소년들이 마약이나 다른 범죄 활동 에 가담하지 않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그 들에게 중요한 가치들을 교육하며 그것들 이 그들의 삶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를 기대합니다.” 패스파인더의 도시가 된 바헤투의 ‘카 우보이 공원’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활동 과 볼거리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나 모 든 것이 흥미 위주는 아니었다. 이번 행사 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는 지역 사회

48  Adventist World  |  March 2014

6

브라질 재림교회 캠포리에 청소년 35,000여 명 운집 ‘그리스도인 생활’을 주제로 12개국에서 참여 봉사와 선교였다. 캠포리 참가자들은 지정된 하루 동안 바헤투 시내에서 약 4만 가정을 방문하여 아동 학대 방지 안내문과 뎅기열 예방을 위한 소책자를 전달하였다. 그다음 날은 재림교회의 알레한드로 부욘 목사가 저술 한 전도용 책자 <유일한 소망(The Only Hope)> 4만 부를 무료로 배포하였다. 1월 10일 금요일에는 시민들에게 이스 라엘, 터키, 그리스, 로마의 유적지 사진 과 함께 그곳에서 발생한 일들에 대하여 성경의 특별한 기별을 수록한 DVD를 나 눠 주었다. 1월 8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후, 바헤 투 시 3개 지역에서 건강 박람회가 열렸 다. 건강 전문가와 강사들은 건강을 위한 8가지의 천연 치유 원칙과 실천 방법을 가르쳤고, 여성 건강을 위한 특별 프로그 램도 제공되었다.

제4회 남미 캠포리의 특징은 장애인도 참가시켰다는 점이다. 22세의 나탈리아 파올라 블랑코는 북서부 아르헨티나에 위 치한 에벤에셀 패스파인더 소속으로 다 운증후군이 있지만 대회 개회식에 참여하 여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녀의 어머니 엘바 블랑코는 패스파인 터 클럽을 알면서부터 딸이 사회성이 늘 고, 대화도 잘하며, 여러 좋은 것을 배울 기회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역으로 다른 재림교회 청소년들은 그녀에게서 평등의 원칙과 사회 참여에 대한 교훈을 배울 기 회를 얻는다. 19세의 엘리아스 산투스는 장애인이지 만, 브라질의 도시 바이아에 있는 오대양 패스파인더 클럽의 지도 교사로 활동한 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그는 꿈 같다고 말한다. “저는 모든 클럽 활동에 참여합 니다. 나를 무시하는 친구는 아무도 없


위 : 이쪽으로 가세요 : 남아메리카지회 페레스 슐스 총무 가 제4회 패스파인더 캠포리에서 방문 차량을 안내하고 있다. 왼쪽 : 신 나는 캠프 생활 : 2014년 1월, 재림 청년들이 제 4회 남미 패스파인더 캠포리에 모였다. 기독교 청년 집회 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어요.” 엘리아스는 패스파인더 클럽 활동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에 부상 을 입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지에 고 바헤투는 엘리아스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클럽에 가입한 다음에 사고가 났어요. 그러나 패스파인더 친구들은 엘 리아스와 언제나 함께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가 보기에 전혀 장애가 없어요. 심지어 우리보다 공도 더 잘 차요!” 엘리아스와 마찬가지로 레오나르두 폰 탄도 3년 전에 아르헨티나의 비야 루수리 아가 에레데로스 패스파인더 클럽에 가입 했다. 그는 신체 장애가 있었지만 캠포리 에 참가했다. “저는 캠포리에 와서 행사에 참여하고 사람들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캠포리 시작 3주 전이었던 2013년 12월 14일에 폰탄은 패스파인더에 참여한 지 3 년 만에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하고 침례를 받았다. 대회에 직접 참가한 사람들 외에 SNS 를 통하여 생중계되는 가상 캠포리에 참 여한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가상 캠포리를 주최 측 홍보 팀이 사전 에 계획하지는 않았다.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 남아메리카지회 디지털 전략 담당 인 호제리우 페라스에 따르면 가상 캠포 리는 웹 방송에 참여했던 패스파인더 대 원들의 즉흥적인 발상이었다. “처음 계획 은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패스파인더 대 원들에게 이곳의 상황을 알려 줘서 조금 이라도 현장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었 습니다.” 그런데 행사 기간 동안 네티즌들의 참

숙영지 : 브라질 상파울루 주 바헤투 시에 마련한 야영장 모습

여 열기가 뜨거웠다. “전송 품질이 상당히 괜찮았는지 사람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는 그들의 반응을 보고 그들이 다른 곳에 서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 우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가상 캠포리가 시작되었다. 가상 캠포리 참석자들에 의해 페이스 북에 두 그룹이 생겼다. 하나는 ‘#CampanhaTrunfoParaOsInternautas’이고 다른 하나는 ‘I did not go in but I’m in #CamporiDSA’였다. 그들은 캠포리 공식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활동했다. 포르투세구루에서 온 엔리 산투스 는 페이스북에 ‘#CampanhaTrunfoParaOsInternautas’라는 해시태그를 만 든 동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저도 캠포리 TV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행 사에 직접 가지 못해 안타까워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모두를 격려하고 행복하게 만 들어 줄 SNS 그룹을 만들자고 생각했습 니다.” 현장과의 긴밀한 연결 덕택에 온라인 참 가자들은 캠포리 참여 의식을 높였고 참 여도에 따른 시상도 기대하기 시작했다. 페라스는 가상 캠포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가상 캠포리’를 만들고, 그들이 상을 받기 위한 조건도 제시했습 니다. 예를 들면 그들이 매일의 프로그램 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 진과 동영상을 올리거나, 또는 우리가 전 송하는 중계 장면을 시청하고 반응을 보 이는 그런 방식입니다. 이런 조건들을 갖

추면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상 캠포리 참가자들의 활동 소식은 매일 SNS에 게시되었다. 그다음 각 활동 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형식도 갖추었다. 행사가 끝나자 페르남부쿠에 사는 타티아나 멜루는 수상을 기대할 수 있었다. 캠포리의 주 강사였던 오다일손 폰세카 목사의 설교를 들은 사람은 바헤투에 있 었던 캠포리 참가자들만이 아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수많은 인터넷 중계 시청자 들도 영원 전에 계획한 모임에 초대받았 다는 사실을 공감하였다. 아나 레티시아 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다. “그것은 단지 제4회 캠포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 습니다. 저도 캠포리 TV를 시청했고 예수 님과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페라즈는 인터넷 접속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보고했다. 캠포리에 참여하기로 계획했다가 직전에 포기했던 어느 소녀는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교회 로 돌아가겠다고 결심했다. 온라인 참석 자 680명이 가상 캠포리 공로상을 받은 것도 고무적이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원은 97개국 8만여 명이 며, 접속 횟수는 33만 7,000번이었다. - 정리 : 마크 A. 켈너, <애드벤티스트 월드> 뉴스 편집자 리포트 : 펠리피 레모스와 데보라 칼리시투, ASN

7

March 2014  |  Adventist World  49


월드  전망

W O R L D

VI S T A

테드 N. C. 윌슨

이 기사는 ‘긴급한 예언적 호소 : 대총 회장의 메시지’의 두 번째 부분을 요약 한 것이다. 1부(2014년 2월 호)에서 윌슨 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어떻게 예언적 부르심을 가진 예언상의 운동인 지를 논하였다. 그는 독자들로 하여금 교 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상기시킨다. 교 회가 놀라운 성장을 경험하고 있지만, 우 리는 부흥과 개혁, 연합된 기도가 절대 적으로 필요하다. 설교 전문과 비디오는 http://adventistreview.org/an-urgentprophetic-calling에서 볼 수 있다. - 편집진

기를 얻을 만한 일도 많지만, 우 리는 지금 수많은 도전에 직면 해 있습니다. 저는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장도들에게 전한 교훈을 기억합니다.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 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 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행 20:20).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총회장으 로서, 저는 교회에 대한 사랑으로 그리고 그분의 말씀에 신실하기 위해 저의 우려 몇 가지를 나눌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영 적 문제가 모든 교회 신자에게 영향을 끼 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문제들은 마땅히 고민해야 할 만큼 심각한 것들입니다. 여기 오늘날 교회에 대한 큰 우려 네 가 지가 있습니다. 다른 사항도 추가할 수 있 겠지만, 이 네 가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자 합니다. 1. 일부 목회자와 교인이 정체성을 잃고 있습니다. 2. 세속화가 심각한 교회가 많습니다. 3. 불일치로 위협받고 있습니다. 4. 영적으로 정체되고 무관심하여 교회 선교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정체성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그저 또 하나의 교파가 결코 아닙니다. 요한계시 록 10장에 따르면 이 교회는 1844년의 대실망을 딛고 하나님에 의해 탄생하였 습니다. 신약의 교회가 서기 31년 십자가

50  Adventist World  |  March 2014

8

긴급한

예언적 호소

2부

부르심을 받아들이라 에서 비롯한 대실망을 딛고 하나님에 의 해 태어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두 경우 모두,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예언을 오해 했고 심히 실망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실 망 속에서 하나님은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칠 운명의 운동을 일으키셨습니다. 요 한계시록 12장 17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마지막 백성의 특징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지닌 것입니다. 그 리고 그 예수의 증거를 요한계시록 19장 10절에서 천사는 ‘예언의 선물’이라고 규 명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14장 6~12절에서 하나님의 마지막 교회는 (1) 세 천사의 기별과 그리 스도 재림이라는 정황 속에서 영원한 복 음을 전합니다. (2) 각 나라와 족속과 방 언과 백성에게 안식일을 준수함으로 창조 주를 경배하라고 호소합니다. 세상의 어 떤 다른 종교 단체도 이런 모습에 들어맞 지 않습니다. 어떤 다른 교파도 요한계시 록 10, 12, 14장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력화시키다 정확히 말해서 저의 우려는 바로 이것 입니다.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 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예언적 부 르심을 우리 목회자들과 교인들이 인식하 지 못하거나 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교 파와 우리의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경향 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 로 보지 않는 데 있습니다. 성경을 역사

적-성서적 방법으로 연구하고, 역사주의 관점에서 예언을 살피고, 우리의 믿음을 하나님의 말씀 위에 두는 일이 너무도 중 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신조, 믿음, 실천적인 삶의 토대가 되어야 합니 다.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고 하 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면 성령께서는 우리를 온전한 진리로 인도하십니다.

복음 전체 저는 엘렌 화잇의 분명한 진술을 상기 해 봅니다. “복음 전체가 세 천사 기별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의 모든 사역 가운데 서 진리가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제 시되어야 한다. …아무것도 이 시대를 위 해 진리의 능력을 축소시키지 못하게 하 라. 세 천사의 기별은 영원한 진리의 터에 굳게 서는 백성들을 그 교회들로부터 분 리시키는 일을 함에 틀림이 없다. 우리의 기별은 생사를 가르는 기별이다.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설득력 있게 그것을 제시해 야 한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그것이 효력 을 발하게 할 것이다”(원고 1권, 58).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노아처럼 세상이 마지막 때를 준비하게 만들고, 침 례 요한처럼 우리 주님의 오심을 세상이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 등장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왜 여기 에 있는지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에게 호소합니 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인 여러분 은 하나님께서 주신 그 부르심을 저버리 지 마십시오. 이 기별을 온전히 받아들이


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세상에 전하러 나 가십시오.

말씀의 영향력 이것과 관련하여 우려되는 두 번째 사 항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세속화의 영향 력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 서는 기도하시는 중에 이것을 잘 말씀하 셨습니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 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 이다”(요 17:1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물론 먹는 것과 종교적인 외양으로 하 늘에 가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 스도의 능력과 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 러나 그리스도께서 우리 생애에 들어오셔 서 우리 안에 강하게 역사하실 때, 칭의 를 베푸셨던 동일한 능력이 성화를 이끌 것이고, 그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닙니다. 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리스 도의 대사입니다(고후 5:20). 예수께서 말

과업은 거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다스리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사도 요한은 이같이 덧붙입니다. “이 세 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 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 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 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 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 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 니라”(요일 2:15~17). 점점 더 대담하게 세상의 사고방식을 용인함으로 교회는 고유한 관점을 잃어버 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에 균열이 생 기는 위험을 맞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워질수록 사탄은 갑절의 노력을 기 울일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몇 군데를 휩쓸고 있는 압도적인 세속화의 물결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한때 음식과 의복, 오 락과 유흥, 안식일 준수에서 재림교회가 소중히 여겼던 표준들이 급속히 과거의 산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씀하십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 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 리게 하라”(마 5:16).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있는 것과 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 세상 사물로 갈증을 해소하는 데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들은 믿음직스럽고 진정한 그리스도교를 갈망합니다. 우리 는 우리의 하나님께서 주신 표준들을 낮 춤으로 그들에게 결코 다가갈 수 없습니 다. 지금은 사탄의 옷과 음식, 유흥거리, 세상의 영향력과 시시덕거리며 놀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애 속에 사시고 우리 의 심령에 거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가 사는 방식 안에서 극적인 차이를 만들 어 내십니다.

커튼을 걷고 이것은 또 다른 걱정거리, 불일치의 위 험과 연결됩니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 수께서는 당신 교회의 연합을 위해 기도

하셨습니다. 사탄의 의도적인 전략 중 하 나가 이 연합을 공격하는 일입니다. 만일 연합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효과적으로 사명을 성취하지 못할 것을 그는 알고 있 습니다. 예언적 통찰을 통해, 엘렌 화잇은 하나 님께서 주신 영감의 권면을 합니다. “연 합은 교회의 능력이다. 사탄은 이것을 알 기 때문에 교회 안에 분열을 일으키기 위 하여 자기의 온갖 힘을 다 기울이고 있다. 사탄은 하나님의 교회의 신자들 사이에 화목의 정신이 결핍된 것을 보기 원한다. 연합의 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가려 뽑은 기별 2권, 159). 이 아름 다운 인용구는 베일을 걷고 사탄의 전략 을 보여 줍니다. 악한 자는 영혼을 구원하 려는 하나님 백성의 노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데 힘을 다합니다. 지금은 진리의 깃발 아래, 그리스도 안 에서 모두가 연합하여 그분의 기별을 세 상에 전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칠일 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게 하나님의 영감으 로 세워진 교회 조직과 ‘교회 요람’이라고 불리는 상호 합의서를 주셨습니다. 그것 들은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서 우리 모두 를 세계 가족으로 결속시키는 역할을 합 니다. 이런 상호 합의를 버리거나 무시하 는 일은 거룩한 신뢰를 파괴하고 불필요 한 분열을 조장하는 일입니다. 저는 우리 각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의 유익을 위해 개인적인 견해를 접어 두고, 함께 하나님 나라를 향해 진군하기를 기도합니다.

영적 마비 여기 제가 가장 걱정하는 마지막 염려 가 있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의 삶에서 점점 증가하는 영적 냉담과 자기만족입니 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생동감 넘치는 방 식으로 우리 안에서 분명하게 역사하시도 록 우리 생애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최 근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교인이 제칠일 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교리적 본질을 믿 고 있지만 믿음을 전하는 일에 점점 소홀 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참여하는 문화 보다는 참여하지 않는 문화의 일원이 되 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9

March 2014  |  Adventist World  51


월드  전망

W O R L D

VI S T A

자신들의 믿음을 나누는 일에 열정이 거 의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에는 절박함이 전혀 없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의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이것을 아주 명확히 말합니다. “바로 교회의 생명은 주께서 명하신 일을 성취하는 데 바치는 충성에 달려 있다. 이 사업을 게을리하는 것은 확실히 영적 나약과 부패를 초래한다. 다른 사람들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없는 곳에서는 사 랑이 식고 믿음은 희미해진다”(시대의 소 망, 825). ‘냉담’을 해결하는 길은 ‘참여’입 니다.

성령의 증거 과업은 거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다스리고 인도하고 계십니 다. 교회에 문제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그분의 백성들 중에 강 력하게 역사하고 계시는 증거를 저는 보 고 있습니다. 저는 성령께서 바로 지금 당 신의 교회에서 특별하면서도 흥분되는 활 동들을 하시면서 임박한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위해 백성들을 준비시키고 계시다 는 증거를 보고 있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호소합니다. 제가 제 자 신의 심령에 다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 전히, 완전히, 전적으로 그리스도께 헌신 하도록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예수께서 그분의 남은 교회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회에 주신 예언적 부르심을 여러분이 받 아들이기를 저는 호소합니다. 삶의 표준을 높이 들라고 호소합니다. 주님을 증거 하 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호소합니 다. 그리스도의 임박한 다시 오심을 고대 하기에 저는 이렇게 호소합니다. ▒

1일 교회 브라질 지아스 다빌라 성장할 일만 남았습니다 : 15년간 마리아누는 이발소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예수를 전했다.

이제 행복해요 : 가족이 기증한 부지에 1일 교회가 건축되는 모습을 보고 있는 안나

이발사 마리아누는 15년 동안 교인 수를 늘리려고 애썼다. “지인들을 예수님 께 소개하는 일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이 있나요?”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지아스 다빌라 교회의 등록 교인은 8명이며 매 안식일 신자 35~50명이 교회를 찾아온다. “저기를 보세요!” 마리아누는 길 건너 보이는 여러 문을 가리켰 다. “저기 사는 여인은 우리가 새 교회의 문을 여는 안식일에 침례를 받기로 했습 니다. 저기 사는 가족도 그녀와 함께 침례 받기로 결정했지요. 그다음 거리에 사 는 세 사람과 이발을 할 때마다 제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남자 몇 사람도 침례 받기로 했어요.” 마리아누는 교인 수가 세 배로 늘 때까지 계속 전도했다. 이야기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안나의 어머니는 집을 완전히 개 축하기로 결심했다. 작업이 완료되자 그녀는 안나에게 ‘주택 봉헌식’에 친구를 데 리고 오라고 말했다. 안나 어머니의 친구는 여러 명이 왔지만 안나는 혼자였다. 안나의 어머니는 자딤 그라시아 제칠일안식일재림교회의 초기 멤버 8명 중 한 사람이고 그녀의 친구들도 모두 안식일에 교회에 출석한다. 리모델링 축하 파티 에서 교인들은 안나에게 자신들과 함께할 것을 권유했다. 파티가 끝나기 전에 안 나는 어머니의 친구 모두가 왜 그렇게 행복해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그분들은 축하 파티에 모두 참석했어요. 제 친구는 한 사람도 데려오지 못했 는데 말이죠.” 안나는 그때를 떠올리며 말한다. 안나는 곧 침례를 받았다. 그리고 집 옆의 부지를 재림교회에 희사하고 마라 나타에 요청하여 1일 교회 건물을 짓자고 가족에게 제안했다. 그것이야말로 마리아누가 이발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정말로 전하고 싶은 소식이었다. 교인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마라나타 자원봉사단은 1월 16일에 도착했다. 교회가 세워졌고 봉헌 예배와 더불어 여러 사람이 침례를 받았다. 1일 교회 프로그램은 재림교회와 재림교회 평신도실업인협회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ASI),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이 힘을 합쳐 진행하고 있다. 이 이

대총회장이다.

야기는 마라나타의 ‘이야기꾼’ 딕 덕센이 보낸 것이다. 52  Adventist World  |  March 2014

10


월드  건강

W O R L D

H E A LT H

적당한 음주? 피터 N. 랜들리스, 앨런 R. 핸디사이즈

기독교 신문과 일반 신문에서 예전에 금주를 옹호해 왔던 기독교 기관과 대학/신학교 가 직원과 학생에 대한 금주 방침을 철회하고 있다는 기사를 최근에 읽었습니다. 재림교 회도 알코올에 유화적인 입장을 취할까요?

대 아닙니다. 다음 두 가지 큰 이 유 때문입니다. 첫째, 알코올은 위험한 독과 같습니다. 더 중요한 이유로는 둘째, 성령님을 위한 성전인 우 리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더럽히지 말 아야 합니다. 알코올에 관한 진실을 살펴 봅시다. 제네바 소재 세계 보건 기구(WHO)에 서 2011년 2월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해마다 250만 명 정도가 알코올 때문에 사망합니다. 전체 사망자 중 4퍼센트는 알코올과 관 련한 부상, 암, 심혈관계 질환, 간경화로 사망했습니다. 15~29세 청소년과 성인 32만 명이 알 코올 때문에 죽습니다. 같은 연령층의 사 망자 9퍼센트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1 본인과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기준을 토대로 한 2010년 영국 독립 과학 위원회 마약 순위에서 알코올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이었습니다.2 게다가 전 세계 적으로 알코올은 담배, 마리화나를 비롯 한 여타 화학 약품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 장 널리 사용되는 오락용 마약입니다. 알코올은 세상에서 세 번째로 많이 질 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입니다. 알코올 소비는 가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알코올 때문에 가계 재 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고 가정 폭력, 아 동 학대, 태아 알코올 증후군에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알코올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알코올은 관련 범죄와 온갖 종류의 폭 력, 사고로 무고한 피해자를 배출하는 등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적당하게 알코올을 마시면 건강, 특히 심장에 유익하다는 주장도 전 연령이나 인종, 성별에 다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세대(35세 이하)에게 알코올 섭취 는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적당하게 알코올을 섭취해도 공격적 행 동이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선택 등 부정 적 영향이 큽니다. 소량의 알코올도 암(무엇보다도 유방암 과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 니다.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곳이라고 성경에 서는 명백히 밝힙니다. 게다가 성령은 우 리의 의식적이고 이성적인 마음을 통해 우리와 소통합니다. 알코올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인지 기능과 판단력, 추론 능력이 영향을 받습니다. 신체적 건강을 최상으 로 유지하고 우리 마음과 하늘의 소통 공 간을 깨끗하게 관리하여 항상 열어 놓으 려면 알코올을 피해야 합니다. 또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레 19:18) 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면 그리고 정신적 외상, 가정 폭력, 사고, 고속도로 사고, 성적 부도덕, 성병 확산 등으로 알 코올이 사용자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친 구, 지역 사회에 끼치는 막대한 피해를 생 각한다면 금주는 도덕적으로 그 명분이 더욱 확실해집니다. 예수께서 갈보리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 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이 말보다 더 금주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이 어디 있 겠습니까? 과학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해 주고 있습니다. 알코올 사용이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주장은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운동이나 건강식, 또 필요할 경우 중독성 이 없다고 입증된 약을 사용하여 심장 질 환을 안전하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데도 치명적인 위험을 감수하고 알코올 사 용을 권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생활 방식을 잘 선택하면 알코올의 마 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생활 방 식으로는 운동, 휴식, 건강식, 신선한 공 기, 햇빛, 깨끗한 물,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계, 사회적 지지, 적당한 낙관주의 그리 고 건강하고 유익한 것을 지혜롭게 활용 하고 해로운 것은 완전히 버리도록 해 주 는 절제가 있습니다. 절제력은 은혜로우 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 습니다. 절제는 성령 충만한 경험의 기초 가 되며 알코올과 그 해악에서 벗어나 자 유를 누리게 해 줍니다. ▒ 1

World Health Organization, ‘Global Status Report on Alcohol and Health’, Last modified 2013. http://www.who.int/substance_abuse/publications/global_alcohol_report/en. Accessed April 2, 2013. 2 David J. Nutt, Leslie A. King, and Lawrence D. Phillips, ‘Drug Harms in the UK : A Multicriteria Decision Analysis’, The Lancet 376:9752 (2010) : 1558~1565.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앨런 R. 핸디사이즈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에서 은퇴했다.

11

March 2014  |  Adventist World  53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 “왜 하나님은 애굽에서 우리를 죽이지 않은 거야!” 하나님께서는 얼마 전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셨지만 지금 그들은 하 나님을 저주하고 있다. 다시 애굽으로 돌 아가겠다고 난리다. “거기서는 아무 문제 가 없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 얼마 나 배은망덕한 발언인가! 배가 고팠던 모 양이다. 그렇다고 먹을 것이 없지도 않았 다. 그들은 엘림에서, 달콤한 물과 대추야 자가 있는 곳에서 방금 여행을 시작했다. 그들은 고기 가마를 갈망했던 것이다(출 16:3). 채식주의에 대한 글을 쓰자는 것은 아니다. 이집트의 무엇이 그렇게 좋기에 이스라 엘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 했을까? 하나 님께서는 파라오의 폭정에서 이들을 막 이끌어 내셨는데 그들은 다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를 성경은 다음 과 같은 비유로 빗대어 말한다. “참된 속 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 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 도다”(벧후 2:22). 예수님과 그 희생의 호 소에 등을 돌리고 그분께서 방금 전에 건 져 내신 구덩이로 다시 들어간다는 게 말 이나 되는 일인가!

54  Adventist World  |  March 2014

12

O F

“이

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 림에서 떠나…원망하여…우 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았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 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어 이 온 회중으로 주려 죽게 하는도다”(출 16:1~3).

C O N G R E S S

D E V O T I O NA L

L IB R A R Y

신앙과 묵상

천사의 라엘 시저

음식

하루 일과 중 만나를 거두는 일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놀라우신 하나님 “그래. 돌아가고 싶단 말이지? 그러면 가라!” 나라면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나 같으면 그냥 포기해 버릴 것이다. 최선을 다해 돕고 있는데도 짜증 내고 불평하면 서 나를 모욕하다니. 하지만 놀라우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나를 너 무나 사랑하신다. 그분은 내가 앞으로 나 아갈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하신다. 그래 서 이스라엘이 수치와 희생으로 돌아가도 록 내버려 두는 대신에 하나의 증거를 보 여 주신다.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 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

을 알 것이요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출 16:6, 7). 출애굽기 6장 6, 7절에 제시된 하나님 의 기준으로 16장 6, 7절의 말씀을 해석 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드라마를 즐기 지 않으신다. 6장에서 하나님은 이집트 사람에게 행하시는 것을 그들이 본다면 ‘너희를 빼어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 것이라고 설명하신다. 하나님께서 모 세와 에스겔에게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 니라.”라고 대략 60번이나 반복해서 말씀 하실 때(겔 6:7, 10; 11:9, 10) 그분이 웃고 계셨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기분이 좋아 서 메추라기 고기를 보내신 것이 아니다.


안식일처럼 만나도 기억  에 관한 기적이다. 하나님께서 두 번째로 행하신 일을 보 면 그 사실이 더 분명해진다. “고기가 아 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 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 앙으로 치셨으므로”(민 11:33; 시 106:15). 그분의 경이로움을 잊어버린 사람들로 번민하실 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시는가? 그분은 잊지 못할 방법을 고안하셨다. 그 것이 바로 만나였다.

만나 만나가 무엇인가? 나는 모른다. 이스라 엘도 몰랐다. 그래서 ‘만나’라고 불렀다. 그들은 만나를 보고 “이것이 무엇이냐?” (출 16:15, 31)라고 말했다. 알다시피 만나 는 가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품목이 아니 다. 만나를 이전에 본 사람은 없다. 만나는 무엇인가? 만나는 음식이다. 특 별히 인상적이지도 않으며 이상하게 생긴 음식이다. 별 다섯 개짜리 음식점이나 배 부른 아이들이 여전히 멋들어지게 불만 을 표시하는 세련된 대학 구내식당 같은 곳에서 나오는 음식이 아니다. 출애굽기 16장 14절에서 만나를 묘사하는 세 표현 은 ‘작다.’ 혹은 ‘가늘다.’, ‘싸라기 같다.’였 다(새번역 참조). 여기서 ‘가늘다.’는 것은 파라오의 꿈에 서 두 번째로 나온 흉측하고 뼈만 앙상한 옥수수와 소들을 보고 한 말과 같다. 만 나는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라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한 것이다. ‘싸라기 같다.’는 표 현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 한 번도 나타나 지 않는다. 아주 독특한 표현이다. 히브리 어에서 뜻이 가장 가까운 것은 기본적으 로 ‘껍질을 벗기다.’라는 의미를 지닌 아람 어 동사이다. 좀 더 세분화하면 ‘곡식을 빻다.’라는 뜻이 있다. 절구질을 하면 낱 알을 얻는다. 두드리고 땀을 흘리고 겉껍 질을 불어 내고 마침내 식량을 얻게 된다.

만나는 노동이 필요하다. 당신이 할 일 은 그것을 줍는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땀을 흘리고 절구질을 했을 것이다. 당신 이 떡을 먹을 수 있도록 누군가는 피를 흘렸다. 그래서 만나를 먹을 수 있는 것이 다. 시편 기자는 만나를 “힘센 자의 떡”이 라고 부른다(시 78:25). 그것을 어떻게 얻는가? 우선 잠자리에 서 일어나야 한다. 침실에서는 받을 수 없 다. 잠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일을 미루면 안 된다. 문자, 전화, 주식 시세, 신문에 눈길을 먼저 돌려서는 안 된다. 하루 일과 중 만나를 얻는 일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이불을 치우고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밖 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만나를 거두어 가 야 한다. 당신은 일찍 일어나서 일찍 먹어 야 한다. 왜냐하면 만나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 녹아 버리기 때문이다(출 16:21). 만나로 하루를 시작하라. 어떤 것도 만 나보다 앞서면 안 된다. 만나가 첫째다. 해 가 뜨기 전에 모두 일어나 하나님께서 주 시는 매 아침의 양식을 얻기 위해 땅에 엎 드려야 한다. 만나는 비타민 C와 같다. 많 이 비축해 두고 잠시 동안 잊고 지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매일 얻어야만 한다. 매 일 그날의 분량을 얻는다. 매일 아침 일찍 얻는다. 누구도 당신을 위해 거두어 주지 않는다. 각자가 필요한 만큼 거둬야 한다 (출 16:16, 21). 만나는 찬양이 담긴 행동이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니 주를 향해 기도를 드립니다 주를 향해 제 눈을 높이 듭니다.”

럼 말이다. 분명 우리에게도 만나가 필요 하다. 만나는 기억에 관한 문제다. 그것은 당신이 하나님께 복종하고 그분을 잊지 않게 해 준다. 배신과 용서 그리고 반역 섭리의 40년 동안 만나는 매일 이른 아 침 들판에 내렸다. 금요일에는 갑절로(출 16:22) 그러나 안식일에는 하나도 없었다. 만나는 저장해 놓으면 하루 만에 상해 버 린다. 만나는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 고 법궤 안에 그 항아리를 놓아둘 때 영 원히 보존된다(33절). 안식일처럼 만나도 기억에 관한 기적이 다. 결코 상하지 않는 기적의 항아리는 십 계명과 함께 법궤에 보관되어 해야 할 것 과 멈추어야 할 것, 노동을 통한 순종과 쉼을 통한 순종의 주기를 완성시킨다. 엿 새의 하나님은 제칠일의 하나님과 같은 분이시다. 그분은 매일의 양식을 우리에 게 주시며 또 그분 안에서만 우리는 매주 그리고 영원히 쉼을 얻는다. 만나는 그분의 말씀을 존경하는 것 에 관한 문제이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하라. 안식일도 같은 문제 다. “일곱째 날은…아무 일도 하지 말라” (출 20:9, 10). 그러므로 만나와 안식일은 연결되어 있다. 안식일의 주님은 하늘에 서 내려오신 산 떡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는 놀라운 만나의 기적이다(요 6:51, 58). 우리는 하나님을 먼저 구함으 로써 살아간다. 하루 일과 중 만나를 거 두는 일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

기억하는 일 라엘 시저

잊어버리는 순간 다시 주식 소식, 정치 적 사건, 자연재해, 전쟁으로 관심이 쏠린 다. 이스라엘이 배고픔을 해결했을 때처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부편집인이며 만나의 맛을 참으로 좋아한다.

13

March 2014  |  Adventist World  55


기본교리

F UN D AM E N T A L

B E L I E F S

즐거움 그것은 법과 대학을 다니던 아주 힘들었던 시절에, 고향 교회 로부터 노트와 맛난 것들이 가득한 생필품 꾸러미를 받았을 때 내가 느꼈던 것이다. 난생 처음 스위스의 산길을 걸을 때 온몸으 로 파고들었던 것이다. ‘즐거움’이라는 낱말을 생각할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기쁨? 커다란 환희? 분명히 그럴 것이다. 모험, 위 험, 탐험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해 볼 필요가 있다. 즐거움은 종종 발견의 과정에서 체험한다. 진정 즐거움이 란 자신을 밝게 해 주는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을 시 도하고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고, 사람들을 사귈 때 우리는 아름

확인 본문은 “만일 안식일에”라는 확인 구절로 시작한다. 즐거움을 주는 것은 단 하나이다. 즐거움을 체험케 해 주는 입증된 도구 는 바로 안식일이다. 그러면 안식일은 무엇인가? 일곱째 날이다.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 사건의 절정이고, 하나님께 너무 특별해 서 그분이 거룩하게 한 날이다(창 2:2, 3). 그날은 하나님께서 창 조하신 완전한 세상의 기념물(2절)이자 그 자녀들의 심령을 재창 조하실 수 있다는 상징(출 31:13)으로 우리가 기억하여 지키도록 하신 날이다. 선물 보따리가 문 앞에 도착했는데 완전히 무시해 버리고 다

아피아 돈코르

즐거움의

기본교리 20

약속

돌아서고, 읊조리고, 존귀하게 여기라 다움을 느끼고 즐거움을 경험한다. 대다수 그리스도인은 다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아는 데서 즐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그분에 대해 많이 알거나 그리스도인 생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실재하고 친밀하고 소중한 하나님을 원한다. 주님 안에서 즐겁기 를 바란다. 다행히도 성경은 우리가 구하고 찾는 것을 약속한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돌이키고)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 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 라”(사 58:13, 14). 독자들의 반응을 알 것 같다. “안식일이라고? 그게 정말인 가?” 그렇다. 진실로 그렇다. 본문은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라 는 권위로 보증된 분명한 약속을 포함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 분을 알기 원한다면, 우리는 이 본문에 포함된 하나님의 처방을 한 번에 한 단계씩 그대로 따를 필요가 있다.

56  Adventist World  |  March 2014

14

른 상자만 뜯고 있다면 어떻겠는가! 도착한 상자는 용기를 북돋 는 기별과 맛있는 것이 가득하다. 즐거움이 꽉 차 있다. 그러나 상자를 열기로 선택할 때까지 그 모든 것은 갇혀 있다. 마찬가지로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복 주시고 구별하시고, 거룩 하다고 일컬은 날이다. ‘특정한 날이 정말로 중요한가?’라고 생 각하고픈 유혹을 받는다. 더 근본적은 물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는가?”이다. 그날이 중요하다고 그분은 말씀하신다. 이날 은 복을 머금고 있다고 하나님이 약속하신다. 그분을 믿고 주신 선물을 풀 것인가? 그렇게 한 사람들은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의 입”으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돌아서고, 읊조리고, 존귀하게 여기라 다음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라. 나는 아름다운 경치를 체험하 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하기로 했다. 지도에서 찾아보고 비행기 를 타고 그곳으로 날아가 호텔에 묵는다. 산과 풍경을 즐기는 기 쁨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 그럴까? 음, 아직은 아니다. 즐거움 에 대해 또 다른 중요한 국면이 있다. 즐거움을 위해 할 것이 있 다. 안내가 필요한 것이다. 산의 웅장함을 경험하기 원하는가? 정확한 안내 책자가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 신발을 신고 나갈 수 있다.


존귀하게 여길 때 즐거움은 시작된다. 안식일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가르치신다. 그리고 우리는 경청하고 그런 다음 따라 하면 된다. 하나님의 교훈은 단순하다. 안식일의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돌아서고, 읊조리고,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 돌아서라 : 그리스도인에게 안식일은 180도로 돌아서는 날 이다. “너의 발을 금하라(돌이키라.).”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다. 이 특별한 날을 위해 방향을 바꾸어라.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가? 한 주 동안 우리의 발은 종종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쪽으 로 멀리 뻗어 있었다. 일, 가족, 다른 의무가 우리 시간을 차지하 고 관심을 요구했다. 안식일에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뒤로 밀 어 두고 우리 생각과 말과 행동을 그분께 돌리라고 요청하신다. 안식일은 우리의 문제들을 잊어버리고 궁극적 해결자이신 하나 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날이다. 그분은 누구신가? 어떤 존재이신 가? 다른 어떤 날보다도 이날에 우리는 하나님의 신비를 살펴볼 수 있고 그분의 품성에 대한 더 깊은 통찰과 더 많이 알려는 갈 망을 드러낼 수 있다. 오랜 기간 헌신적인 연구 후에 새로운 발견 으로 즐거워하는 과학자들처럼, 우리도 그분의 거룩한 날에 하 나님을 발견할 시간을 갖고 즐거워할 것이다. 읊조리라 : 말에는 힘이 있다. 우리가 한 말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 방식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 식은 우리가 하는 말에 종종 나타난다. 이사야서에서 하나님께 서는 안식일을 즐거운 날이라고 일컬으라고 요청하신다. 그 진 술은 조건적이지 않다. 우리는 즐겁다고 느낄 때 즐거운 날이라 고 부르라는 요청을 받지 않았다. 우리의 주관적인 경험과는 별

개로 안식일은 즐거운 날이다. 안식일을 제정하여 우리에게 주신 분은 완전한 선물을 주시는 분(약 1:17)이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그렇게 읊조리는 사람은 그날에 존재하는 소중한 것을 발견하기 시작할 것이다. 강하게 말하면 그것은 우리의 행동으로 나타난 다. 우리가 자신의 관심에서 발길을 돌려 하나님과 만날 기회로 이날을 붙잡을 때, 하나님과 함께하는 우리의 경험은 깊어지고 안식일의 순간들은 소중해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심령으로부 터,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서, 안식일을 즐거운 날이라 일컬을 것 이다. 왜냐하면 안식일이 즐거운 날이기 때문이다. 존귀하게 여기라 : 존중하고 구별하여 정중하게 배려하는 것이 존귀하게 여기는 표현이다. 안식일의 성격을 이해한 사람은 존중 을 보이고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일컫는 날에 즐거움을 표현하 며 그날을 아주 존귀하게 여길 것이다. 그리고 존귀하게 여기길 때 즐거움은 시작된다. 안식일은 발견의 날이다. 안식일을 받아 들이고 존귀하게 여기는 자들은 가치 있는 무언가를 붙잡을 것 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기 시작할 것이다. 그분을 안다는 것은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 안에서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

아피아 돈코르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는 변호사이다.

안식일 자애로우신 창조주께서는 엿새 동안의 창조 후 쉬셨으며 모든 사람을 위하여 창조의 기념일로서 안식일 을 제정하셨다. 하나님의 변할 수 없는 율법의 넷째 계명은 이 제칠일 안식일을 쉼과 예배와 안식일의 주님 이신 예수님의 교훈과 실천에 조화되게 봉사하는 날로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 안식일은 하나님과 즐겁게 교제하며 인간 상호 간에 교제하는 날이다. 안식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의 구속의 상징이며 우리의 성화의 표징이요 우리의 충성의 증거이며 하나님의 왕국에서 누리게 될 우리의 영원한 미래를 미리 맛보는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당신과 당신의 백성 사이에 맺은 영원한 언약에 대한 영구한 표징이다. 이 거룩한 시간을 저녁부터 저녁까지, 즉 해 질 때부터 해 질 때까지 즐겁게 준수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 와 구속의 행위를 경축하는 것이다(창 2:1~3; 출 20:8~11; 눅 4:16; 사 56:5, 6; 58:13, 14; 마 12: 1~12; 출 31:13~17; 겔 20:12, 20; 신 5:12~15; 히 4:1~11; 레 23:32; 막 1:32).

15

March 2014  |  Adventist World  57


커버스토리

co v er

story

제럴드 A. 클링바일

뿌리 잠시 지난 후 : 윌리엄 밀러의 농장 근처에 있는 승천 바위에서 당시의 순간을 재현해 보고 있다. 아래 : 친구를 만났어요 : 미시간 주 배틀크릭의 애드벤티스트 히스토릭 빌리지에서 제럴드 클 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이 실제와 크기가 같은 엘렌과 제임스 화잇 사진 사이에 서 있다.

013년 10월, 제럴드 A. 클링 바일 부편집인은 재림교회 의 뿌리를 되짚기 위해 여행 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대총회 산 하 화잇 유산 관리위원회의 소장인 제임스 닉스 목사가 인솔한 재림교 회 유적지 탐방대와 함께했다. 9일 간 미국 북동부에서 움직인 거리는 장장 3,540킬로미터에 달한다. 8세 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 성된 35명은 모두 처음 만나는 사 이였지만 여행을 마치고 헤어질 때 는 친구가, 아니 가족이 되었다. 다 음은 제럴드 클링바일의 블로그1에 실린 여행기를 짧게 요약한 것이다.

2


왼쪽 : 그날 이후 : 하이럼 에드슨과 동료들은 1844년 10월 22일에 대실망을 겪은 뒤 사진과 비슷한 헛간에 모여 기도했다. 하이럼 에 드슨의 농장을 방문하던 날은 꽤 추웠다. 아래 : 여행에 날개를 달다 : 관광버스 덕분에 19세기 개척자들보다 훨씬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재림교회 선구자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뿌

리를 찾는 길은 많다. 뿌리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인지를 결정한다. 뿌 리가 깊은 나무는 크고 강하게 자라는 반 면 뿌리가 얕은 나무는 겉보기만 그럴싸 하다. 이 뿌리 비유법으로 우리는 재림교 회 유산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임 스 화잇과 엘렌 화잇, 우라이아 스미스, J. N. 앤드루스는 재림교회를 대표하는 사람 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재림 운동의 영웅이었으나 이들만큼 유명하지 않은 이 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세 천사의 외침을 들어야 할 세상에 재 림교회 고유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신자 들이 하나님의 특별한 지도 아래 한데 뭉 쳐 심지를 다듬었던 초기 운동의 핵심 사 항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좋

았던 옛 시절’은 그저 평안하고 복 잡한 일이 하나도 없었던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19세기 초기는 우리가 현재 당연시하는 편의 사항들이 없던 시 절이었다. 빵 한 덩이를 위해 하루 종일 일해야 했다. 19세기 뉴잉글랜드 지역에 서 인쇄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을 까? <애드벤티스트 리뷰>의 전신인 <현대 진리>는 8장 분량의 소책

자였지만 타자기로 입력한 내용을 정리하 고 교정하는 데 꼬박 하루가 걸렸다. 그 런 다음 실제로 인쇄하여 소책자 1,000 권을 만들려면 하루나 이틀이 더 걸렸고, 인쇄 후 용지가 말라야 규격대로 잘라서 접을 수 있었다. 계절이나 기온에 따라 인쇄된 종이를 건조시키는 데 여러 날이 걸리기도 했다. 따라서 인쇄비가 비쌀 수 밖에 없었다. 레이저 프린트를 사용하고 주문형 책자를 제작하는 현 시점에서 보 면, 오랜 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영원 한 결실을 최우선으로 삼아 시간과 공을 들인 재림교회 선구자들의 노고에 존경 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님께서는 엘렌 하몬에게 첫 계시 를 보여 주시기 전에, 그분의 뜻을 전하기 위해 먼저 두 사람을 선택하셨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윌리엄 포이와 헤이즌 포스가 그분의 계시를 받았다. 윌리엄 포 이는 그가 받은 계시를 공공연하게 이야기 했으나, 용기가 없었고 신실한 침례교인으 로 남기로 했다. 또한 비웃음거리가 될까 두려웠던 포스는 자신이 받은 계시를 누구 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그는 1893년 불가지론자로 생을 마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회를 세운 핵심 인물인 조셉 베이 츠, 제임스 화잇, 엘렌 하몬은 임박한 예 수의 재림과 성경에서 발견한 진리를 전하 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순종했다. 무슨 차이였을까? 연륜이나 경험 때문 이라고 할 수는 없다. 1844년 베이츠의 나이는 52세였고, 엘렌은 17세, 제임스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때 당시 그들은 모두 생소한 빛, 정서적 거부감, 기타 문제들로 고군분투했다. 결국, 예수님에 대한 열정 이 그런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번 여행에서 화잇의 쌍둥이 자매 엘 리자베스가 묻혀 있는 고램 노스 스 트리트 묘지를 방문했을 때 특히 깊은 감 명을 받았다. 내가 알기로 엘리자베스는 예수를 영접하지 않았다. 마음속에 구주 를 받아들이라고 간청하기 위해 엘리자베 스에게 보낸 엘렌의 편지에 관한 이야기 를 들으며, 나는 초조하게 마른침을 삼켰 다. 예수를 떠났거나 애당초 받아들이지 않은 가족과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다. 엘 렌 화잇의 호소력 있는 편지글을 듣자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팔 로 안아 주신다는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17

March 2014  |  Adventist World  59


커버스토리

co v er

story

인이자 뉴욕 로체스터에서 초기 재 림교회 회보의 편집인으로 활동했 던 애니 스미스가 만약 지금 살아 있다면 그에게서 무엇을 느꼈을까? 열정과 열의, 미래에 대한 낙관, 확고한 신념, 무한할 정도로 강렬한 젊은이의 에너지가 아닐 까. 십 대인 딸아이가 열중하는 무언가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오늘날 도 그 열정을 느끼는 듯하다. 그 열정이야 말로 초기 재림교회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필수 요소였다. 그들은 비록 한정 된 자원을 지닌 소수의 무리였으나 전진 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진리로 확증을 얻 었고 그분의 약속을 믿었다. 내게도 그와 같은 동기 유발이 다시 필요했다.

리엄 밀러와 그를 따랐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그들의 희생 정신과 불굴의 용기에 또 한 번 감동받았 다. 그들은 비웃음이나 조롱이나 경멸 따

위는 상관하지 않고 기꺼이 자신들의 믿 음을 고수했다. 처음에 윌리엄 밀러도 예수님이 그의 마음에 확실히 들어오시기까지는 오랜 시 간이 걸렸다. 그러고 나서 그분에 대한 충 실함이 발휘된 것이었다. 회심한 뒤 그는 2년간 성경 연구에 몰두했다. 계시를 주 신 하나님께서는 판단력도 주신 분임을 깨달았다. 그는 집중적으로 성경 연구를 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성경이

사랑하는 리지에게: “리지, 예수님을 믿지 못한다 는 말이야? 그분이 너의 구 주이신 게 정말 믿기지 않니? 너를 구원하시기 위해 소중한 자기 목숨을 버리신 사랑의 증 거를 믿을 수 없단 말이니? 예 수를 너의 귀한 구주로 받아들 이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을 믿 지 못하겠니? …리지, 그냥 믿으 면 돼. 그분은 말씀하신 그대로 이신 분이야.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속절없는 너의 영혼 을 예수 그리스도께 맡겨 버리 란 말이야. …그분은 너의 자백 을 들으시고 너의 참회를 받아 주시고 모든 죄를 용서하셔. 너 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돼. 예 수께서 너를 위해 탄원하고 계 셔. 예수를 믿고 자신을 맡기지 않겠니? 두 팔로 너를 끌어안아 예수 그리스도의 품으로 데려가 고 싶구나.” 1891년 2월 21일, 엘렌 G. 화잇이 여동 생 엘리자베스 뱅스에게 보낸 편지. 10 개월 뒤 리지는 사망했다.

60  Adventist World  |  March 2014

18

재담꾼 : 짐 닉스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소장이 숨겨진 비화를 소개하고 있다. 위 : 화잇의 쌍둥이 자매 엘리자베스는 메인 주 고램에 있는 가족 묘지에 잠들었다.


아래 : 안식일을 발견하다 : 미국 뉴햄프셔에 위 치한 워싱턴 교회는 재림 운동가들이 모여 안식 일을 준수한 최초의 교회이다. 제칠일안식일예 수재림교회가 설립되기 훨씬 전이었다. 오른쪽 : 전망 좋은 곳 : 170여 년 전 함께 예배 드리며 사랑과 웃음을 나누던 사람들에 대해 짐 닉스가 방문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의 계시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경은 내 기쁨이며 예수 그리 스도 안에서 나는 한 친구를 찾았다.” 예 수와 맺은 우정은 그가 12년 이상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임박한 예수님의 재 림에 대해 설교하도록 이끈 원동력이었 다. 밀러주의 운동에 가담한 사람이 북미 에서만 최대 50만 명 정도였을 거라고 학 자들은 추산한다. 이는 산간벽지에서 조 용하게 발생했다 끝난 해프닝이 아니었다. 떠들썩하게 큰 소리로 두려움 없이 전개 한 열정적인 운동이었다.

려운 여건 속에서 믿음을 고수한 것 이 초기 지도자들의 공통적인 특징 인 것 같다. 초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회 교육가였던 퍼시 메이건은 교육에 대한 총체적 접근 방식 때문에 반대에 부 딪힐 때가 종종 있었다. 어느 날, 그는 W. K. 켈로그에게서 콘플레이크를 만드는 새로운 회사의 영업부장으로 일해 달라

는 제안을 받았다. 이를 두고 그는 기도 하며 밤을 꼬박 새웠다. 아침이 되자 그는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깨달았다. 수년 뒤 그는 한 친구에게 편지에서 이렇게 말 했다. “나는 이 기별을 지켜야 해.” 갈 길 과 소명을 찾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지도 하고 다듬는 일은 콘플레이크를 팔아 돈 을 버는 일 따위와 비교할 수 없었다.

1

844년에 예수께서 오시지 않자 초기 재림 신자들이 당황스러운 현실을 극 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 이 그들의 예언 해석에 의구심을 제기했 다. 어떤 이들은 기독교 일체를 거부하기 도 했다. 그러나 뉴욕 포트 기브슨의 하 이럼 에드슨을 포함한 적은 무리의 사람 들은 울며 기도했다. 그들의 눈물과 질문 에도 대답은 없었다. 대실망 이후 어느 날 아침, 에드슨은 들판을 가로질러 가다가 마치 하늘이 열리고 하늘 성소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발견은 대실망 후 흩어졌던 재림 교 회 신도들이 성경 연구의 큰 그림을 이해하 는 데 도움이 되었다.2 제칠일안식일예수재 림교회의 근간을 우리 모두가 분명히 이해 했으면 좋겠다. 성소는 재림교회의 신학적 요소를 한데 묶어 주는 접착제와도 같다. 예수께서는 성소의 보좌 우편에 계신다! 이번 여행 중에 얻은 중요한 교훈이 있 다. 가족은 함께 뭉친다는 것이다. 가족 은 함께 운다. 때로는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때 우리는 하나 가 된다. 나는 초기 재림교회 선구자들에 관한 역사를 보며 굳은 신념과 열정적으 로 토론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세상으로 전진하여 진리를 전파해야 하 는 더 큰 사명이 있었던 것이다. 초기 재 림 운동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계시가 나 타났다. 초기 재림 운동가에게 그 세상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세계 각국의 이민자 로 이루어진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세계 선교를 이해함에 따라 그 들의 세계관은 더 넓어졌다. 그들은 10/40 창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지만, 1874년에 유럽으로 떠난 J. N. 앤드루스를 시작으 로 선교와 봉사가 재림 운동의 구호가 되 었다. 이는 오늘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우리의 뿌리를 찾는 길에 얻은 교훈이 19

March 2014  |  Adventist World  61


커버스토리

co v er

story

오른쪽 : 펜의 힘 : 역사적인 스터브리지 빌리지 에 전시된 소형 인쇄기. 이와 같은 인쇄기는 재 림 기별 전파에 효과적인 도구였다. 아래 : 준비되지 않은 선지자 : 헤이즌 포스의 묘비. 그는 엘렌 화잇보다 먼저 이상을 받았지만 전하기를 거부했다.

가을의 흥취 : 꼬마 관광객은 엘름스우드 공동묘지의 비석들 속에서도 재미있게 놀 줄 안다.

또 하나 있다. 선구자들은 실제 세상에 살고 있었던,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성인군자가 아니었다. 그들은 우리 가 그때 시절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것 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을 에워 싸고 있던 세계의 변화를 아우르며, 새롭 게 발견된 진리가 앞으로 하나님의 계획 에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그 답을 찾 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들은 다니 엘서와 요한계시록에 있는 예언적 사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짐승 모양을 종이 반죽 으로 만들어 사용했다.3 또한 다음 약속

에 늦지 않기 위해서 검증되지 않은 교통 수단에 흔쾌히 몸을 맡기기도 했다. 그들 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 에 힘들 길이었지만 계속 나아갔다.

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서 로를 포옹하고 악수를 하면서 중요 한 뿌리를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태어난 곳, 내가 사용하는 언어, 내 가 속한 문화와는 관계없이, 그 무엇보다 도 축복의 소망이 달콤한 현실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나는 하나님 가족의 구성

재림교회 유산 관리 사역 본 기사에 언급된 장소는 재림교회 유산 관리 사역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http://www.adventistheritage.org/)

62  Adventist World  |  March 2014

20

원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복음을 나눌 것이다. ▒ 1

http://adventistreview.org/route-to-roots에서 이 여 행기의 전체 내용과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다. 2 Gerald A. Klingbeil, ‘Big Picture Thinking : The Sanctuary and the Heart of Adventist Theology’, Adventist Review, Oct. 20. 2011, pp. 18~21 3 글루더 퀴스페, ‘윌리엄 워드 심슨, 재림교회의 첫 번째 대도시 복음 전도자’, <애드벤티스트 월 드>, 2013년 3월, p. 40, 41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 역사와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 아내 샨탈, 세 딸과 함께 미국 메릴랜드 주 실버스프 링에서 살고 있다.


예언의 신

는 주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향상하게 되고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위로와 은혜를 받게 된 것과 나를 통 해서 당신의 백성에게 용기와 도움을 나누어 줄 수 있 는 능력과 기회를 주시는 것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생명을 허락해 주시는 한 나는 주님께 성실하고 진실할 것이며 주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노력 하고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 다. 주님께서 나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셔서 내가 주님을 알기 위 하여 계속 정진하게 되고 주님의 뜻을 더욱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은 선하시므로 크게 찬양을 받으셔 야 합니다.

S P I R I T

O F

P R O P H E C Y

들은 주님의 섭리 가운데서 진정한 안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이 사업이 사람들의 마음과 정 신과 영혼에 깊은 감명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 다. 어려운 일들이 계속 증가할 것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 하는 신자들로서 서로 격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표준을 낮 추어서는 안 되며 계속 표준을 높여야 하고 우리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내 마음을 열어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주님께서는 나 에게 힘을 주시고 주님께서 본방과 먼 나라에서 수고하는 당신 의 종들과 함께하신다는 보장을 주십니다. 나 자신이 이스라엘 의 하나님께서 아직도 당신의 백성을 인도하시고 세상 끝날까지 저들과 계속해서 같이하실 것을 깨 닫게 될 때 용기를 얻게 되고 축복 엘렌 G. 화잇 을 받게 됩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에 대하여 반석처럼 든든하게 서서 우 리가 새로운 경험을 맛볼 때마다 하 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힘을 주 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 리는 항상 우리 생애 가운데서 의의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주님의 이름으 로 능력에 능력을 더하는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재림 운동 초기의 경험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하나님의 영의 가르치심과 인 정하심으로 실증되어 온 믿음을 매 우 신령하게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백성을 통하여 또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더욱 강하여지 고 더욱 효과를 나타내는 주님의 은혜의 권능을 통하여 발전시 켜 온 사업을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겠습니다. 원수 마귀는 하나님 백성의 식별력을 어둡게 하고 저들의 능력을 약화시키려 고 애쓰고 있으나 만약 저들이 성령의 지도를 따라 활동한다면 주님께서는 오랫동안 황폐했던 곳에 새로운 사업을 건설할 계획 의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저들은 주님께서 당신의 충성된 종 들에게 마지막 승리의 인을 찍어 주시기 위하여 권능과 큰 영광 으로 하늘에서 강림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경험을 맛 보게 될 것입니다. ▒

용기를 얻다

미래를 위해 과거는 중요하다 나는 십자가의 노병들, 곧 주님을 섬기는 일에 그 머리가 희어 진 자들이 계속해서 뚜렷한 증언을 함으로써 믿음 안에 있는 젊 은이들이 과거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별들이 이 지구 역 사의 현 단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간 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난 경험은 단 한 가지도 그 효 력을 상실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선구자들을 실망케 하거나 저들이 할 수 있는 일 이 별로 없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 다. 주님의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저들의 감화력이 크게 발휘될 것입니다. 나이 많은 목사들의 증언은 항상 교회에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충성되고 시련을 겪은 기수들이 전신 갑주를 벗어 버릴 때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 보아 주실 것입니다. 저들은 결코 졸지 않으시고 주무시지 않는 주님의 보호 아래 있다는 것과 피로한 줄 모르는 파수꾼들의 돌 보심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깨 닫고 저들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 동안 공적 사역에 종사하면서 예 언의 선물을 사용하였다고 믿는다. 이 글은 <리뷰 앤드 헤럴드> 1913년 6월 12일 자에 처음으로 소개 되었다.

21

March 2014  |  Adventist World  63


특집

나님이 세상을 처음으로 창조 하셨을 때 그 모습은 어떠했는 가? 창세기 기사는 수시로 제 기되는 이 질문에 대해 “좋았더라”라고 간 결하게 답한다. 사실 그것은 “심히 좋았” (창 1:31)다고 한다. ‘좋다’라는 말은 창세 기 1장에 일곱 번 등장한다. 이것은 숫자 7이 반복적으로 언급된 문맥과 궤를 같이 한다.1 이 용어가 창조 주간에 매일 언급 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빛(첫째 날, 창 1:12), 바다와 땅(셋째 날, 창 1:10), 땅 의 식물(셋째 날, 창 1:12), 하늘의 별(넷 째 날, 창 1:18) 수중 생물과 공중의 새(다 섯째 날 창 1:21), 육상 짐승(여섯째 날, 창 1:25)의 개별적인 요소에 대해 여섯 차례 언급된다. ‘좋다’라는 단어의 일곱 번째는 여섯째 날 끝에 나타나는데(창 1:31) 이때 는 창조 세계의 전체적 본질이 탁월하게 좋았음을 묘사하기 위해 “심히 좋았더라” 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극적인 결론

으로 이끌어 서술을 끝맺는 방식은 하나 님의 창조 행위와 질서 정연하고 완전무 결함을 효과적으로 나타낸다.

품질 관리 창세기 1장의 ‘좋았다.’는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보신 무 언가에 대해 묘사한 것이다. 보기 ‘좋게’ 창조된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삼 단계로 진행되었다. (1) 하나님이 “빛 이 있으라.”라고 이르셨다. (2) 실체가 존 재하게 되었다. (3) 하나님이 보시니 좋았 다.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먼저 ‘말 씀하셨다.’ 기획자의 의도를 드러낸다. 그 런 뒤 구체적인 실체가 창조된 이후 ‘하 나님이 보셨다.’에 뒤따르고 있다. 하나님 의 ‘보심’은 무심하게 대충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인 평가를 뜻한다. “보시 니”라는 말 다음에 이어지는 “좋았더라” 라는 표현은 보증서에 찍힌 인증 마크

와 같다. 이 ‘품질 인증서’는 창조 세계의 개별적인 구성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피 조물을 전체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즉 각 부분이 처음부터 조화롭게 결합되어 있 다는 것이다.

‘좋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태초의 창조가 좋았다는 사실을 성경 이 분명하게 서술하고 있다면 ‘좋다.’는 말 이 무엇인지 의미를 규명하지 않을 수 없 다. 이 말은 하나님이 기획하신 세계가 완 전무결하게 작동한다는 뜻일까? 철학에 서 말하는 ‘자연에 내재한 악’(가뭄, 자연 재해 등)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걸까? 죽 음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생물학적인 죽음이 포함된 자연을 하나님 은 ‘좋았다’고 여기신 걸까? 이어지는 문 맥에서 분명한 대답을 알 수 있다. 창세기 2장은 창조의 날들을 묘사한 다음에 ‘아

로니 날린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창조, 죽음 그리고 자연에 내재한 악 64  Adventist World  |  March 2014

22


죽음, 투쟁, 고통, 폭력 등은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한 좋은 세계의 일부가 아니었다. 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그때까지 세 상에 나타나지 않은 일에 대해 말한다(5, 6 절).2 본래부터 좋았던 창조 세계와 추 후에 나타날 현상 사이의 긴장이 여기 나 타난다. 창세기 3장은 언제 그리고 왜 죄 의 결과로 세상이 달라졌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죄의 결과 죽음이 왔고(창 2:17; 3:19) 고통과 수고를 겪게 되었고(창 3:16~19) 무기물(17절)과 동식물, 인간 영 역(14~19절)에도 영향이 왔음을 알고 있 다. 따라서 죽음, 투쟁, 고통, 폭력 등은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한 좋은 세계의 일 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본문 구조에서 알 수 있다.

대조적인 두 궤도 생명체가 현대의 모습이 된 것은 수백 만 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라는 사상이 과 학계에서 크게 지지받고 있기 때문에 일 부 학자들은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성경 적 개념에 진화론적 해석을 결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죽음, 천재지변, 생존을 위한 투쟁 같은 현상 을 하나님이 애당초 계획에 포함시킨 필 수 요소라고 다음과 같이 결론지을 수밖 에 없다. “이런 현상에 수반하는 인생무 상, 소멸, 죽음, 고통, 고난, 상실이 자연 에 깃들어 있다.” 3 “자체적으로 내부 응집 력과 역동성을 지닌 물질계로서 상호 연 관적으로 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능 성에 개방되어 있고, 예측 가능하고, 개 인의 영향이 작용하는 우주라면 이런 식 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다.” 4는 것이다. 이 러한 생각들이 제아무리 지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이것 들은 자연적인 죄악을 하나님이 운행하는 방식의 한 요소로 제시하려고 애쓰는 것 이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창세기 창조 기 사의 주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창세기 창

조 기사는 태초에 창조된 “좋은” 세계와 죄로 말미암아 생긴 새로운 현상을 분명 하게 구분하고 있다.

큰 의미를 띠고 있는 작은 단어 단순미를 발산하며 일곱 번 반복된 “좋 았더라”는, 기원에 관한 철학적, 과학적 견해의 바다에서 등대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 ‘자연에 내재한 악’이 어디서 시작했 는지 생각할 때면, 하나님의 창조에서 무 기물조차 좋은 것으로 드러났음을 떠올 린다. 진화론의 신학적인 적용을 평가할 때면, 하나님께서 태초에 창조된 생물계 를 분명하게 긍정하셨음을 생각하지 않 을 수 없다. 생명의 출현과 발전을 길고 고통스러운 시행착오의 과정으로 보는 주장을 읽을 때마다 처음부터 ‘심히 좋은’ 통합적인 세계로 보는 성경의 묘사와는 아득히 먼 거리감을 느낀다. ▒

1

2

3

4

창세기 1장에서 숫자 7이 사용된 것에 관해 서는 U. Cassuto, A commentary on the Book of Genesis , Part one, From Adam to Noah(Jerusalem : the Hebrew University/ Magnes press, 1961), pp.12~15 ‘아직 아닌 것’의 관점에 대한 학자적 분석에 대 해서는 Doukhan, ‘The Genesis Creation Story : Text, Issue, and Truth’, Origins 55(2004) : 22, 23을 보시오. W. R. Stoeger, ‘Entropy, Emergence and the physical Roots of Natural Evil’, in N. Murphy, R. J. Russell, and W. R. Stoeger,eds., Physics and Cosmology : Scientific perspectives on the problem of Natural Evil (Notre Dame, Ind, :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2007), vol. 1, p.93 N. Murphy, ‘Introduction’, in Murphy, Russell, and Stoeger, p. xviii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죄가 시작되기 전부터 죽음과 악이 암시된 것인지 신학적으로 고찰해 보고 싶다면 다 음을 참조할 것 : L. Brand, “What Are the Limits of Death in Paradise?” Journal of the Adventist Theological Society 14, no. 1 (2003): 74-85. Available online at http://www. atsjats.org/publication_file.php?pub_ id=38&journal=1&type=pdf. M. T. Terreros, “Is All Death a Consequence of Sin? Theological Implications of Alternative Models,” Journal of the Adventist Theological Society 14, no. 1 (2003): 150-175. Available online at http://www. atsjats.org/publication_file. php?pub_id=43&journal=1&type=pdf. J. T. Baldwin, “Christ, Character, and Creation,” Adventist Review, Oct. 24, 2013. Available online at http://adventistreview.org/2013-1530-p14.

추가 웹사이트 정보 : www.grisda.org http://grisda.wordpress.com/ www.facebook.com/ Geoscienceresearchinstitute

로니 날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총회의 지구과학연구소의 과학자이며 아내 엘 리사와 딸 지오니아와 함께 켈리포니아 멘토네에서 살고 있다.

23

March 2014  |  Adventist World  65


재림교회 이야기 W E S T - C E N T R A L

A F R I C A

D IVI S I O N

기적의

조세핀과 길버트 와리

두 종류

서중앙아프리카지회 이야기

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서중앙아프리카지회 (West-central Africa Division, WAD) 본부 운전기 사인 마티아스 보후이아는 전립선 질환 때문이 통증이 말도 못했다. 그러나 수술은 생각만 해도 겁이 났다. 라 프로비 당스 병원의 담당 의사인 장-바티스트 물로는 약물 치료로 호전 되면 수술까지는 필요 없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그때가 2013년 3 월 11일 월요일이었다. 수술 - 그 주간에 치료를 받고 마티아스는 꽤 안정을 되찾았 다. 그러나 2013년 3월 15일 금요일에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 다. 오후 3시 30분쯤에 물로는 마티아스를 수술실로 옮겼다. 마 타아스는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도 못한 일이라 가족 들에게도 알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물로는 마티아스에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결국 수락을 받았다. 수술하 는 3시간 15분간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마티아스는 세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수술 팀은 수술 도중 하나님께 간구했다. 물로는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기도에 응 답하셨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간증 - 다음 날 저녁, 물로가 병실에서 마티아스를 만났다. 마 티아스는 물로에게 왜 금요일 오후에 수술을 강행했냐고 물었 다. 재림교회 신자가 아닌 물로는 금요일 저녁마다 하나님의 성 령이 특별한 방식으로 지구를 방문했다가 토요일 저녁에 하늘로 돌아간다고 빙그레 웃으면서 마티아스에게 설명했다. 그런 믿음 때문에 물로는 가장 어려운 수술을 금요일 저녁에 시행한다. 이 66  Adventist World  | March 2014

24

마티아스 보후이아

비재림교인 의사는 하나님이 금요일 저녁에 그와 함께 계시면서 자기를 도와주신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만약 다른 날에 수술했 다면 사망했을 것이라고 그는 마티아스에게 말했다. 물로의 믿음은 하나님의 남은 교회에게 특별한 교훈을 선사한 다! 안식일 준비,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를 환영하는 일은 대단히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께 서 금요일 저녁마다 자녀들을 복 주고 보호하시러 지구를 찾으 신다니, 할렐루야! 얼마나 생생한 간증인가! 하나님의 백성은 안 식일을 예비하고 그날에 “영과 진리로”(요 4:24) 예배해야 한다. 다가온 안식일- 현재 마티아스는 서중앙아프리카지회 사무실에 서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건강도 회복되었다. 자비를 베푸신 주님께 찬양을 드린다. 주님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하늘 집으로 데 려가시어 주님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되는 날까지 지구 상 모든 하나 님의 자녀와 종들이 전심으로 주님을 섬기기를 기도드린다. 요한의 말이 생각난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 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2, 3). 그날이 올 때까지 성경이 지시하는 대로 주님의 백성이 그분의 도움으로 금요일 저녁을 잘 준비하여 그분을 맞이하고 거룩한 안식일에 그분과 사귀고, 토요일 저녁에 안식일을 그분과 함께 마무리할 수 있기를!(출 20:8~11; 사 58:13, 14; 눅 23:54~56)


그리고 그날 우리는 주님이 약속하신 그대로 저 위대한 안식일 에 만날 것이다. 이별, 질병, 죽음, 슬픔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재난 사고들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사고 최근에 동부나이지리아연합회 지역에서 끔찍하고 희한한 사 고가 발생했다. 2013년 5월 30일 화요일에 아발리의 가족 10명 이 포트하코트의 동쪽 도시에서 서쪽에 있는 배브콕 대학으로 이동 중이었다. 사랑하는 가족 마가렛과 치녜레 아발리가 2013 년 6월 2일에 이 대학에서 졸업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아발리 의 장남이자 석유 회사 엔지니어이고 교회에서 성실한 장로인 해 피 아발리가 그 이상하고 비극적인 소식을 전해 왔다. 한 사람 이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차로를 변경했고 출시된 지 얼마 안 되는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아발리

“삼촌이 왔어요.”라고 아이들은 아발리에게 설명했다. 그 삼촌 은 차창을 열고 불타는 승합차에서 두 아이를 꺼냈다. 두 아이 는 엄마와 아기 동생과 다른 식구들의 비명을 들었다.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이 특이한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는 주님만 아신다. 그 삼촌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주님만 아신다. 두 아이가 어떻게, 왜 구출되 었는지 주님만이 설명하실 수 있다. 그분만이 대답하실 수 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브라심 산에서(사 28:21)처럼 ‘신비한 일’ 행 하셨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순종하는 마음으 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분에게만 모든 영광이 있기를 기 도할 수밖에 없다. 머지않아 우리도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이다.

호소 가족 여러 명의 목숨을 앗아 간 교통사고에서 유니크와 블러섬(가운 데) 둘만 살아남았다.

가족이 타고 가던 승합차는 공중제비를 하며 불길에 휩싸였고 일가족 여덟 명이 사망했다. 말할 수 없는 비극이었다! 왜 이런 비극이? - 비극적인 사태에 처한 아발리 장로의 심정 은 어땠을까? 아발리 장로는 대답했다. “제가 어찌 하나님의 권 위를 문제 삼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지혜로우시고 실수가 없으시다. 아발리 장로는 깊은 고통 속에서도 사고 직전 안식일 에 가족들이 함께 성만찬 예식에 참여했다는 사실에서 힘과 확 신을 얻었다. 현재 그는 그 사고가 ‘안녕’을 고하는 작별의 한 방 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상한 뒤틀림 - 불길에 휩싸인 사람 모두가 죽은 것은 아니 었다. 마가렛의 두 남동생인 다섯 살짜리 유니크와 네 살짜리 블러섬이 신기하게도 사고에서 살아났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기록했다. “인간의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슬픔이 이 세상에 이르러 올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 하 나님의 성령은 떠나가고 있다. 바다와 육지에서 재난이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지진과 태풍 의 소문과 화재와 홍수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큰 손실에 대한 소문을 듣고 있는가! 표면상으로는 이 재난들은 인간이 전혀 제 어할 수 없는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자연의 힘의 변덕스러운 돌 발 사건인 것처럼 보이나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모든 목적을 읽 을 수 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남녀들로 하여금 위험을 느끼 도록 각성시키는 매개물들이다”(선지자와 왕, 277). 하나님께서는 지금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과 상황들을 허락하신다. 본향에 가면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준비하라는 부 르심이다. 비극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닥칠 수 있다. 새 차를 빌렸다고 아발리 가족이 사고를 모면하지는 못했다. 불의의 사고 는 어이없이 일어난다. 그 ‘삼촌’이 와서 우리를 구하실 때 우리는 찬양을 돌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끔찍한 재난을 겪도록 그분이 허락하신다 해도 그분을 찬양하자. 그의 신실하심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부활의 아침을 바라보며 “복스러운 소망”(딛 2:13; 살전 4:13~18) 속에서 아발리 가족과 함께 울고 있더라도. 서중앙아프리카지회 에 있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

조세핀 와리 서중앙아프리카지회 교육부 부부장이다.

길버트 와리 서중앙아프리카지회장이며 조세핀 와리의 남편이다.

25

March 2014  |  Adventist World  67


성경  질문

BIB L E

Q U E S T I O N S

AN S W E R E D

하늘에 거는 하늘 성전의 의미에 대한 토 론은 하나님의 본질, 그분 과 피조물 간의 상호 작용, 이 관계의 진정성을 살피 게 한다. 하나님과 피조물 간의 상호 작용과 피조물 안에 거하는 임재는 아주 중요한 신학 주제이고, 하늘 성전은 그것들을 이해하는 데 핵심 적인 역할을 한다.

왜 하늘 성소가 중요한가?

1. 하나님의 본질 : 하나님은 독특하신 존재이 다. 우주 만물은 창조된 것이지만 그분은 그렇지 않다. 신학자 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차원을 초월성이라고 언급한다. 다시 말 해 그분께서는 우주 위에 그리고 별개로 존재하신다. 창조된 세 상은 그를 포함할 만큼 크지 않다(왕상 8장). 창조에 관해 말하 자면, 하나님께서는 본래 떨어져 계신 존재이다. 창조는 그분에 게서 뿜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을 통해 존재하기 시 작한 것이다. 그것은 그분 밖에 있다. 그분은 자신 안에 생명이 있기 때문에 본래 아무것도 하나님의 존재에 기여할 수 없다. 그 분은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스스로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으시 다. 자연은 유한한 피조물에게만 주어진 거처이다. 본래 초월적일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편재(遍在)하시길 선택하 였다. 신학자들은 이것을 신적 내재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 안에 임하신다. 이것은 이신론을 거절한다. 이신론에서는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한 후 그 우주를 내버려 두 었다고 말한다. 이런 관점이라면 하나님은 완벽히 부재중인 창 조자가 될 것이다. 편재하시는 하나님은 창세기 2장에서 인간들 을 창조하실 때 창조된 세상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창 조주로 묘사된다. 성경의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물과 가까이 사 시기 위해 스스로가 그들을 위해 창조한 공간 안으로 자신을 낮 추셨다. 창조는 그분의 사랑을 표현한다. 2. 하나님의 근접성 :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분의 창조 속으로 임재 하시는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상이하고 때 로 복잡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제공되었다. 가장 일반적 인 답변 중 하나는 편재성이다. 즉 그분은 어디에나 계신다. 그 러나 이 대답은 하나님은 만물에 스며든 비인격적 힘이고 그러 므로 심오한 본질적 의미에서 만물이 신이라고 말하는 범신론 이단의 위험 요소가 있다. 68  Adventist World  | March 2014

26

소망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인격이시다. 성경은 우주 안의 아무것 도 그분의 임재 밖에서 발생할 수 없으며 그분의 행동과 전혀 별 개로 존재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편재성을 말한다. 이 렇게 이해하는 편재성은 그분께서 특정한 어딘가에 계시기 때문 에 모든 곳에 임재 하신다고 가정한다. 그분은 친히 특정한 장 소, 피조물의 공간 내에 자신을 두셨다. 초월적인 하나님께서 특 정한 장소에 있는 우리의 공간에 들어가심으로 내재하시는 하나 님이 되셨다. 태초에 일어난 일을 묘사하면서 시편의 시인은 추 호의 변명도 없이 이렇게 진술한다.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 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시 93:2). “여호와께서 그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시도다”(시 103:19). 시편 기자에게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 성전에 있다(시 11:4). 무한하신 분과 유한한 존재가 서로 만나는, 하나님의 근접 성을 지적 존재들에게 보여 주고 체험시켜 주는, 독특한 단편적 공간이 우리가 하늘 성전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그 성소의 위엄 과 웅장함은 우리에게 신비스러우며 상상을 불허한다. 이 장소 는 창조 자체만큼이나 오래되었다.

3. 실제로 존재하는 성전 : 하늘 성전은 성경의 신학에서 부 수적이거나 사소한 부분도, 불필요한 추론도 아니다. 그것은 하 나님의 인격성과 그분이 피조물에게 베푸시는 강력한 사랑을 보 여 주는 실제 장소이다. 이 성전은 인간 손으로 짓지 않은, 하나 님의 고유한 창조 행위였다. 셀 수 없는 지적 존재들에게 그곳이 예배의 우주적 중심지가 된다는 사실(시 89:5, 6; 단 7:9, 10; 계 4:2~7), 하나님의 우주 왕국의 중심지라는 사실(시 103:19)이 그 실제성을 증명한다. 거기서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에 대한 그분의 뜻을 보여 주신다(시 103:20, 21). 위엄이 가득한 그 성전에서 하 나님은 심판을 통해 우주의 갈등을 해결하시고자 일하고 계신다 (시 11:4~6; 33:13~15). 그분은 거기서 내려오셔서 대적의 압제 에서 자기 백성을 구하시고(시 18:6~9, 16, 17), 죄를 용서하시고 (왕상 8:30, 38, 39), 백성을 복되고 의롭게 하신다(신 26:15; 왕 상 8:32). 이 독특한 공간에서 그리스도는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돌보신다(히 7:25).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죄의 세상에 오셨고, 우리는 그분의 구원을 가까이서 경험했다(요 1:14). ▒

안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 은퇴하여 미국 텍사스 주에 거주한다.


성경  연구

BIB L E

S T U D Y

마크 A. 핀리

빌라델비아 : 열린 문의 교회

대의 빌라델비아는 기원전 138년에 건설되었다. 자기에 게 통치권을 물려준 형 에우메네스의 사랑을 기념하여 아탈로스 2세 필라델푸스가 지은 이름이다. 고대 빌라 델비아는 사데 동남쪽으로 대략 50킬로미터 떨어진 오늘날 터키 의 도시에 속해 있다. 분명히 빌라델비아의 교인들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말씀에 지 극히 신실하였다. 이 도시는 기독교가 아시아로 나가는 주요한 경로의 시발점이었다. 그 교회는 그리스도의 기별을 전하는 열 린 문의 교회였다. 요한계시록의 역사적인 예언 시간표에 따르면 빌라델비아 교회는 초기 재림주의자들을 상징한다. 그들은 고대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성경에 충실했고 19세기 초 예수의 메시지 를 강력하게 전파했다.

1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거룩한 분이 어떻 게 묘사되었는가? 천사는 그분에게 어떤 호칭을 붙였는 가? 요한계시록 3장 7절을 읽고 이 구절을 레위기 19장 2 절, 예레미야 10장 10절, 요한복음 14장 6절과 비교하라. 살아 계신 그리스도께서는 온전히 거룩하시고 그분의 말씀은 영원히 진실하다. 그분께서는 직접 요한에게 말씀하셨고 이 놀 라운 마지막 때의 진리를 가르치셨다.

2

예수께서는 손에 무엇을 지니고 계셨고 그것은 무 엇을 상징하는가? 요한계시록 3장 7절을 읽고 이사야 22장 22절, 누가복음 11장 52절과 비교하라. 다윗의 열쇠는 메시아의 약속, 다시 말해 고난 당하는 구주로 이 땅에 오셨고 승리하는 군주로 다시 오실 예수를 상징한다. 이 세상이 죄에서 완전히 회복된다는 사상이 거기 담겨 있다.

3 요한계시록 3장 7, 8절, 10장 1절, 14장 6, 7절을 읽 으라. 예수께서는 교회 앞에 무엇을 두셨는가?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재림 운동의 경이로운 발전 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예수께서는 이 지구 역사를 마치는 사역을 하시는 중에 하늘 성소의 열린 문으로 들어가셨다. 성소의 문과 구원의 문이 열렸 다. 그리스도께서 직접 여신 그 문을 어떤 인간 존재도 닫을 수 없다. 임박한 주의 재림을 준비하라고 하늘은 온 인류에게 마지 막으로 호소하고 있다.

4 요한계시록 3장 7, 8절을 읽으라. 누가 이 문을 열 었는가? 인간들이 그것을 닫을 수 있는가? 바로 지금 자신의 삶에서 예수께서 여시는 문을 생각해 보라. 오 늘 그분은 나에게 어떤 기회를 주셔서 그분을 찬양하게 하시는가? 5 예수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어떤 약속을 주 셨는가? 그리고 그것은 예수님의 마지막 때 교회에 어 떻게 적용되는가? 요한계시록 3장 9절을 읽고 이사야 56장 7, 8절, 요엘 2장 28~32절, 아모스 9장 13~15절, 마태복음 24장 14절과 비교하라. 빌라델비아에게 주신 그리스도의 약속은 성령 충만한 신자들 이 행할 마지막 날의 강력한 운동의 전조가 된다. 그들은 용기를 내어 지구의 마지막 때까지 그분의 말씀을 선포하며, 모든 곳을 관통하는 예수님의 사랑과 진리의 빛을 경험하는 자들이다. 요 한계시록 18장 1, 2절도 보라.

6

예수께서는 마지막 날의 거친 환난에 대해 당신 의 백성들에게 어떤 보증을 해 주셨는가? 요한계시록 3 장 10절을 읽고, 시련의 시기에 함께하시겠다는 하나님 의 놀라운 약속이 담긴 이사야 41장 10절, 43장 1~4, 19~21절과 비교해 보라.

7

요한계시록 3장 11, 12절을 읽으라. 빌라델비아 교 회에게 보내는 기별에서 결론은 무엇인가? 예수께서는 신실한 마지막 때의 백성에게 어떤 영광스러운 약속을 하셨는가? 분명 빌라델비아 교회 신자들은 특별히 이 약속에 깊은 인상 을 받았을 것이다. 그들의 도시는 지진으로 유명했다. 서기 17년 의 끔찍한 지진으로 도시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사람들은 집에 서 뛰쳐나왔고 무서워서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그분의 백성은 하나님 성전의 기둥과 같을 것이며, 결코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스도는 약속하신다. 그분께서 그들을 위해 준비하고 계시는 하늘 집은 결코 뛰쳐나갈 필요가 없는 집이다. 밟고 있는 땅이 흔들릴 때 그리고 우리 인생이 산산조각 날 때 에도 하나님의 약속은 확실하다. 그분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신 다. 그분이 계신 곳이라면 우리는 안전하다. 그분의 약속은 참되 다. 모든 말씀을 성취하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는 믿을 수 있다. ▒ 27

March 2014  |  Adventist World  69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보통 불임을 여자만의 고통으로 생각하지만 남자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문제로 인식해야 합니다. - 이메일로 팸 범가트너

를 하면서 깨달은 점을, 아이를 갖지 못한 여 된 수정안은 사소하며 실제로 별 영향을 미치

독자의 편지 기다림

성 파미누 이마봉이 많이 언급해 놓았습니다.

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의 안

보통 불임을 여자만의 고통으로 생각하지 정을 유지하는 것이 어설프게 고치려다 혼란 만 남자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문제로 인식 만 야기하는 편보다 확실히 더 낫습니다. 해야 합니다. 사랑의 결실인 아이를 키우는

우리 교회의 핵심 교리는 정말 근본적인

파미누 이마봉의 글(2013년 12월 호 ‘기다 즐거움을 빼앗겼다는 점에서 양쪽 다 상심이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계속 바꾸지 않고 유 림’)에 나온 구절을 언제나 잊지 않을 것입니 크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수치심과 떠도는 소 지해야 합니다. 쓸데없이 갑판 의자를 정리하 다. “때때로 왜 하늘은 우리가 깊은 절망에 문, 죄책감으로 괴로워합니다. 어떤 문화권

기보다는 영적인 안정을 보장하는 구명 보트

빠졌을 때 침묵을 지킬까? 정말로 더 이상 참 에서는 이 문제가 남자에게도 수치로 여겨져 를 잘 지킵시다. 그저 전망에 감탄하라고 우 을 수 없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 무엇을 첩을 두려는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리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해야 할지 그리고 어찌할 바도 모르겠던 때 남자들은 가문을 이을 후손이 없다는 현실

- 영국 도셋에서 앨런 키색

는 언제인가? 오로지 하나님만이 아시지만 에 직면해야 합니다. 정작 그분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것처 럼 느껴질 때는 또 언제인가?”

유대 사회에서는 남자의 이름을 족보에 남 진리와 순종, 건강 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후손이 없는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매달 읽고 있는데

성경 구절이 풍성하게 언급되어 있는 이마 남자의 이름은 다음 세대부터 더 이상 족보

빌 노트의 사설 ‘선한 일을 행하라’를 감명 깊

봉의 글에는 인내하라는 메시지가 뚜렷하게 에 남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받아들 게 읽었습니다. 안헬 마누엘 로드리게스의 드러납니다. 글쓴이에게 감사하며, 이렇게 통 이셨는데 이는 이사야서에 예언되어 있습니 글을 즐겨 읽는데 가장 최근 글 ‘순종의 문제’ 찰력 있는 글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애드벤 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2013년 11월 호)도 좋았습니다. 앨런 R. 핸디 티스트 월드>에 감사합니다.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 사이즈와 피터 N. 랜들리스가 매달 기고하는

- 미국 오리건 주 로그리버에서 도나 페 브래들리

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사 53:8). 예

칼럼인 ‘월드 건강’을 통해 전하는 조언에도

수께서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감사합니다. 파미누 이마봉의 글 ‘기다림’을 실어 주어 않았고 자녀를 얻는 기쁨을 포기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원한 세상에서 “씨를 보게 되”(10절)리라는

그리고 서부 인도에서 생물학자들이 신종 믿음으로 만족하셨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좋 개구리 12종을 발견했으며 75년 동안 보이지 은 구주입니다! 않았던 세 종을 다시 발견했다는 소식(생각 - 베냉 파라쿠에서 티에리 아호농

대답하는 성경 질문을 정말 좋아합니다. - 호주에서 마거릿 메이저

갑판 의자 옮기기 엘리자베스 레흘라이트너의 글 ‘연례 회의

2013년 12월 호 커버스토리는 정말 좋았습 대표자들이 28개 교리의 제안된 문구 수정을 니다! 불임으로 힘들어하던 시절에 성경 공부 검토하다’(2013년 12월 호)를 읽고 보니 제안

28

<애드벤티스트 월드>에 정말 감사합니다. 빌 노트의 사설과 안헬 마누엘 로드리게스가

- 이메일로 팸 범가트너

의 교류)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70  Adventist World  | March 2014

- 토고에서 야오비 가그노

독자 투고 : 독자의 편지란에 글을 보내실 때는 letters@adventistworld.org로 보내 주십시오. 읽 으신 잡지의 호수와 날짜를 포함하여 100단어 이 내로 내용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보내시는 분의 이름과 나라명을 반드시 적어 주십시오. 보내 신 원고가 모두 채택되지는 않습니다.


감사와 기도

가족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해 주세 요. 또 선교 여행을 떠난 손녀를 위해 기도

여기는 어디일까요?

해 주세요. - 미국에서 밀드레드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해 주세 요. 제 건강을 위해서도요. - 탄자니아에서 바라카

필리핀 태풍 희생자를 위해 기도해 주세 요. 또 우리 형제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 기를 기도해 주세요. - 필리핀에서 네다

제가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데 함께해 주세요. - 페루에서 카리나

주님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

S u b m i tted

b y

L ys a

G .

S a l i n a s ,

yo u th

coord i n a tor .

필리핀 네그로스오리엔탈 주 두마게테에서 열린 청년 집회 참석자들이 선물받 은 성경을 자랑스럽게 보여 주고 있다. - 리사 G. 살리나스, 청년 코디네이터

해 주세요. - 잠비아에서 크레스트

아직 아이가 없고 다섯 번이나 유산한 언니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아이가 생길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 남아프리카에서 에그네스

엄마에 대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합 니다. 동생의 건강도 좋지 않습니다. 하나

이 달 의

명 언

삶에서 가장 어두운 순간이 예수께는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지미 리 마틴

님께서 우리를 위해 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멕시코에서 루스

신실하게 안식일을 지키고 십일조와 헌

그분의 말씀으로 His부흥하라 Word

금을 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도록 기도해

함께 떠나는 성경 여행

주세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180여 개 이상의 국가에 거주 - 파푸아 뉴기니에서 자네스

기도와 감사 : prayer@adventistworld.org

하는 교우들과 함께 매일 한 장씩 성경을 읽어 봅시다. RevivedbyHisWord.org에 방문하여 성경 통독표를 다운 받으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감사한 일이 있으신 분의 사연을 받습

거나 가입 후 이메일로 매일 성경 본문을 받아 보십시오.

니다. 50단어 이하의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출하

운동에 함께 참여하실 분은

신 사연이 모두 게재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사는 나라와 주 소 그리고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팩스로 보내실 때

2014년 4월 1일에 이사야 36장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는 1-301-680-6638로 보내 주시고, 우편으로 보내실 때는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 S. A.로 보내시면 됩니다.

29 1

March 2014  |  Adventist World  71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충전지 일본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미화 2억 달러를 투자하여 초대형 충전지를 개발 중이다. 에너지 공급원은 햇빛이다. 출처 : <로터리언(The Rotarian)>

중요

통계 자료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여성의 임신·출산 중 사망률이 달라진다. 아프가니스탄 : 32명 중 1명 보츠와나 : 220명 중 1명 브라질 : 910명 중 1명 캄보디아 : 150명 중 1명 핀란드 : 1만 2,200명 중 1명 인도 : 170명 중 1명 르완다 : 54명 중 1명 미국 : 2,400명 중 1명 출처 : <로터리언(The Rotarian)>

예수님은

어떤 언어 를

썼을까? 예루살렘이 남으로는 이집트, 북으로 는 로마와 그리스, 동북으로는 바빌로니 아와 아시리아와 접했을 당시는 아람어가 통용어였다. 다니엘서 5장에서 ‘벽에 쓰인 글’이 바 로 아람어였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 15:34)라고 예수 께서 십자가에서 울부짖은 말도 아람어 였다. 신약 성경이 전부 헬라어로 기록되어 있지만, 예수님과 그 제자들은 필 시 아람어를 사용했을 것이다. 아람어는 셈족어이며 히브리 어, 아랍어와 관련이 깊다. 현재 유일하게 아람어를 쓰 는 곳은 시리아 다마스커스 외곽 에 위치한 말룰라 마을로 지금도 이곳에서는 노인들이 국가의 지 원을 받아 아이들에게 아람 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마을 밖에 서는 한두 세대 후 입말로 사 용되는 아람어가 자취를 감 출 가능성이 있다. 출처 : <스미소니언(Smithsonian)>

72  Adventist World  | March 2014

30


“Behold, I come quickly…”

년전

리스 테셰는 1895년 3월 5일 프랑스 님에서 태어났다. 재림교회 목사이 자 복음 전도사, 행정가인 레옹 폴 테셰의 아들인 모리스는 파리 대학 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다가 신학과 교육학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

작했다. 재림교회 학교에서 역사와 신학, 문학을 가르친 후, 목회자가 되어 프랑스어판 <애드벤티스트 리뷰(Revue Adventiste)> 편집장을 지냈다. 또 4년 동안 프랑스 에서 청년 사역 활동을 조직화했다. 교계에서 은퇴한 후 프랑스어권 전역에 방송되는 프랑스 ‘희망의 소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설교를 했다. 교회 및 일반 매체에 글을 많이 기고했고 주로 가정 교육에 관해 강연하고 저서 15권을 냈다. 1959년에 사망했다.

M i g u el

예언의 소리 : J. P. 파스나흐트 (왼쪽), 로베레 제르버, 모리스 테셰는 1950년 초기 프랑스 ‘희망의 소리’ 라디오 방송 앵커였다.

S a a v edr a

R e v i ew

a n d

H er a ld ,

O cto b er

4 ,

1 9 5 1

119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Bill Knott Associate Publisher Claude Richli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Publishing Board Ted N. C. Wilson, chair; Benjamin D. Schoun,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Daniel R. Jackson;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 Michael Ryan; Ella Simmons; Mark Thomas;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Lee, Jairyong, chair; Akeri Suzuki; Kenneth Osborn; Guimo Sung; Chun, Pyung Duk; Han, Suk Hee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Mark A. Kellner, Kimberly Luste Maran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 Jun Online Editor Carlos Medley Technical Coordinator and Reader Services Merle Poirier Editor-at-large Mark A. Finley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Rachel J. Child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Assistant to the Editor Gina Wahlen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P. D. Chun, Karnik Doukmetzian, Suk Hee Han, Kenneth Osborn, Juan Prestol, Claude Richli, Akeri Suzuki, Ex-officio: Robert Lemo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Robert E. Lemon, G. T. Ng, Guillermo E. Biaggi, Lowell C. Cooper, Daniel R. Jackson, Geoffrey Mbwana, Armando Miranda, Pardon K. Mwansa, Michael L. Ryan, Blasious M. Ruguri, Benjamin D. Schoun, Ella S. Simmons, Alberto C. Gulfan, Jr., Erton Köhler, Jairyong Lee, Israel Leito, John Rathinaraj, Paul S. Ratsara, Barr y Oliver, Bruno Ver tallier, Gilber t Wari, Ber til A. Wiklander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nd the United States. Vol. 10, No.3

31

March 2014  |  Adventist World  73


[광고 1]

[광고 2]

제10회 전국 효도 효행 선교 문화 선양 대회

아름다운 효행 - 강사 :

이재룡 북아태지회장, 김상래 삼육대학교 총장 이경우 동중한합회장, 최영규 서중한합회장

- 일시 : 2014년 5월 18일 오전 10시 - 장소 : 삼육대학교 대학교회 본부 예배당

1. 원고 제출 기한 : 2014년 4월 10일까지 2. 분량 : A4(16절지) 1~2장 3. 보낼 곳 : 130-876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1동 228-2 (망우로21가길 13) *이메일 wkl1614@naver.com (02)965-7327 / (02)6013-4644 / 010-2289-7327 / 010-3052-7327 4. 당선작 발표 : 2014년 4월 25일(교회로 알림.) 5. 표창 및 격려금

아름다운 효행 이야기를 보내 주세요! 병상 중의 시부모님을 10년 이상 모시고, 기억을 잃은 분들 을 사랑과 눈물로 섬기는 효부, 식물인간으로 지내는 아내와 남편을 보살피는 열부·열녀, 병중에 계신 부모, 장인·장모를 모시는 효자·효녀와 사위들의 아름다운 감동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편지로 보내 주세요!

최우수상(현모양처 룻기상) : 1명, 100만 원 우수상(열부·열녀상) : 2명, 각 50만 원 우수상(효자·효녀상) : 2명, 각 50만 원 장려상(효부상) : 3명, 각 30만 원 장려상(장인·장모 효행 사위상) : 2명, 각 30만 원

*효(孝)는 인륜(人倫)이요 인의예절(仁義禮節)의 백선백행(百善百行)이며 가족의 덕행(德行)으로 부모(父母)를 공경(恭敬)하는 삶의 근간(根幹)이 됩니다.

SDA 장애 노인·독거노인 돕기 구호 대상자 추가 등록을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SAD 비영리 장애자·독거노인 나눔복지기구 전국노인복지협회는 지병과 가난으로 소외된 재림교회 장애 노인·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을 돕 는 자양 복지 기구입니다. 국가나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통 당하는 불우 재림 노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삶의 질을 높여 드리는 행복 나눔을 제1사명으로 여기며 300여 명을 돕고 있습니다.

등록 기한 : 2014년 1월~3월 30일 1. 추가 등록 대상 인원 ① 장애 노인(10명) : 1~2급 복지카드대상 증명 소지자(침례 받은 교인, 65세 이상) ② 독거노인(40명) : 국민기초 생활보호대상 제2조 2호 수급자 대상 증명 소지자 (침례 받은 교인, 65세 이상) ③ 저소득층(10명) : 의료급여무료대상 증명 소지자(침례 받은 교인, 65세 이상) * 각 교회별로 장애 노인 1명, 독거노인 2명(이하), 저소득층 1명 이하 2. 보낼 서류(선착순) : 목회자 추천서 1부(특정 양식 없음.) 3. 보낼 곳 : 130-876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1동 228-2(망우로21가길 13) SAD 비영리 장애자·독거노인 나눔복지기구 전국노인복지협회 *이메일 wkl1614@naver.com (02)965-7327 / (02)6013-4644 / 010-2289-7327 / 010-3052-7327 4. 지원 내용 ▶ 장애 노인 : ① 매월 장애비 ② 1년 생보쌀 ③ 기능성 건강 종합 영양제 ④ 각종 생필품 ▶ 독거노인 : ① 1년 생보쌀 ② 기능성 건강 종합 영양제 ③ 각종 생필품 ▶ 저소득층 : ① 1년 생보쌀 ② 기능성 건강 종합 영양제 ③ 각종 생필품

SAD 비영리 장애자·독거노인 나눔복지기구 전국노인복지협회 SDA Non-Profit Senior Social Welfare Non-Government Organization 협회장 이원규 목사(노인복지위원장) 이사장 정국용 장로(장애독거재가위원장) 상임 이사 차배현 교장(나눔복지 총괄위원장)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