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6년 1월호 한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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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January 2016

예수는 나의 힘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6년 1월 호

10

하나님이 이루시는 의

14

은혜의 여정

삶을 변화시키는 사랑

24


January 2016 Januar y 2016

16

Jesus World is

All the

10

to Me

God’s Way of Righteousness

14

예수는 나의 힘

24

8

– 글루데르 키스페

교회에서 복음은 어떻게 이해되어 왔나?

구원 이야기는 예수로 시작해서 예수로 끝난다.

A Journey of Grace

14 은혜의 여정 재림교인 유산

커버스토리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21 환상적인 그리스도 재림교인 대화

‘그리스도, 우리의 의’가 뜻하는 것은? 레이얼 시저 부편집인이 숀 브레이스와 보그단 스커를 만났다.

Life-changing

Love

24 삶을 변화시키는 사랑 간증

월드 전망

그리스도, 우리의 의 – 테드 N. C. 윌슨

- 샤이엔 프랜시스

넉넉한 선물에 딸려 오는 단 하나의 조건

길고 힘든 여행을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손길

10 하나님이 이루시는 의 신앙과 묵상

– 윌리엄 G. 존슨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쉽다.

세상에 전하라

D E PA R T M E N T S 3

월드 리포트

26

3 뉴스 앤 뷰 6 뉴스 특집

7

월드 건강

여호와의 영광 27

건강한 혈액 13

예언의 신

성경 연구

모든 것을 내건 아브라함 28

그리스도, 우리의 의

성경 질문

생각의 교류

앞으로 5년간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전 세계 재림교회를 위한 세 가지 강조점인 ‘그리스도, 우리의 의’, ‘충성’, ‘전 교인 참여’를 특집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종종 등장하게 될 상기 로고는 그리스도를 위해 세상에 나아가 기별을 전하겠다는 우리의 일념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의

www.adventistworld.org 세계 13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6년 1월 호 / 제125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6년 1월 7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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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된 예언

월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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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콩에 세워진

기적의 병원

중국 출산율 증가로 2억 1,900만 달러 규모의 병원 신축

T W A H

앤드루 맥체스니

Ellen G. White, ‘Be Zealous and Repent’, <Review and Herald>, Dec. 23, 1890. Ellen G. White, letter 8, 1890.

빌 노트

R E P O R T

P H O T O S :

“한 가지 관심이 모든 것을 압도해 버렸고 한 가지 주제가 모든 다른 주제를 삼켜 버렸다. 그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의이다.”¹ 말한 대로 된다는 ‘자기실현적 예언’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상황이 생겼다면 ‘생각의 힘이 현실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할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예언은 인간의 역사와 경험의 영역을 침범하지만 인간의 참여를 요구할 때도 있다. 선지자는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부르심 을 듣는다. 그들이 충실하게 응하여 하나님의 메시지가 설파되고 청중은 선포된 말씀을 하나 님의 기별로 인정하고 부흥과 개혁이 일어나도 록 돕는다. 그러면 나라의 운명이 바뀌고 기관 이 재정비되고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 복 음이 전파된다. 125년 전, 이 운동을 위한 하나님의 기별꾼 엘렌 화잇은 하나님의 마지막 남은 자손에게 중 요한 화두가 될 문제를 열정적으로 예언했다. 십 자가의 빛을 드높이는 증인들이 우리 가운데 존 재했고 지난 수십 년간 우리 백성의 역사 속에 서 그리스도의 의는 갈수록 큰 주목을 받았다. 설교 단상에서, 전도 활동에서, 사적인 대화 나 통신에서 오직 한 가지 관심사가 도드라졌 다. 그것은 바로 모든 것에 넉넉하신 예수님, 즉 엘렌 화잇이 즐겨 표현한 “예수의 사랑” 2이었다. 재림교회는 향후 5년 동안 이 주제를 가장 중 요하게 강조할 것이다. 이번 달 <애드벤티스트 월드>에서는 ‘다른 모든 것을 삼켜 버릴 한 가지 주제’에 초점을 두었다. 열린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사상 최고의 소식을 다시 더듬어 보고 최고의 경험을 누리기 바라며.

W O R L D

왼쪽 : 옛것과 새것 - 5층짜리 옛 건물과 뒤에 있는 25층짜리 신축 병동 오른쪽 : 공식 개관식 - 병원, 교회, 정부 지도자들이 취안완 구 홍콩 재림교회 병원의 신관 개관에 참석했다.

콩의 언덕에 25층짜리 재림교회 병원이 건립됐다. 이번 건축을 두 고 재림교회 지도자들은 이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재림교회는 치료 봉사야말로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선교 도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교회는 건축비로 총 2억 1,900만 달러가 소요된 이 건물에서 재림교회 본연의 보건 사업을 활기차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하나님께서 적재적소에 맞는 사람들을 보내 주셨 습니다.” 중국연합회장이자 홍콩 재림교회 병원 두 곳의 이사인 로버트 폴켄 버그 주니어 목사가 말했다. 이번에 건축된 새 건물은 기존의 취안완 병원 옆에 신축된 것이다. 취안완 병원의 원래 건물은 선교사이자 의사였던 해리 밀러 박사가 1964년에 5층으 로 건축하였다. 어렵게 시작했던 병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했다. 특히 홍콩 정부가 중국 본토의 산모들에게 홍콩 출산을 허가했던 7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 “산부인과 병동이 산모들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를 계기로 우리 병원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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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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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국 본토에서 온 수천 가족들에게 봉 사할 수 있었고, 이번 건축을 위한 상당량 의 재원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 고 폴켄버그 목사가 말했다. 병원의 다른 부서의 진료비와 후원금이 더해져 홍콩 달러로 17억 달러가 소요된 건물을 지을 수 있었다. 전체 경비 중 4분 의 1은 은행 대출을 이용했다. 취안완 홍콩 재림교회 병원은 인구 150 만 명이 살고 있는 지역 유일의 사립 병원 이다. 이번 건축으로 인해 외래 환자 수가 기존의 300~400명에서 1,000명으로 늘 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병상 수는 120개에 서 470개로 증가했다. 이 중 침상 20퍼센 트는 공립 병원에서 인계받는 저소득층 환 자를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11월 중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건물 6층 정원에서 개원식이 열렸다. 개원식 축사에서 홍콩 위생국 코윙만 국 장은 더 큰 사립 병원이 필요했던 홍콩에 서 이번 신규 병원 건축으로 홍콩의 환자 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보건 분야에서 홍콩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노령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고 의료 서비 스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또한 높아 지고 있습니다.” 홍콩 재림교회 병원의 사명은 단순한 질 병 치료만이 아니라, 개선된 식습관, 휴식, 운동 등 예방 의학을 통해 전인적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보건 사업 관계자들은 병의 원인이 대부분 잘 못된 생활 습관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더 해야 합니다. 이번 병원 확장이 우리의 사 명 완수를 위한 도구가 될 것을 확신합니 다.”라고 대총회의 엘라 시몬스 부회장이 말했다. “이번 신축 건물에 최신식 진단 시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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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설뿐 아니라 건강 교육과 예방 의 학을 위한 시설도 갖출 수 있게 되어 대단 히 기쁩니다.”라고 대총회 보건부장 피터 N. 랜들리스 박사가 말했다. 총면적 5만 6,412제곱미터인 병원 건축 은 2011년에 시작되었고 2016년 완공을 목 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건물에는 병동과 수술실 10실, 내시경 검사실 4실, 개원식 이 열린 야외 정원이 있다. 35미터 이상의 고층 건물과 150미터 이 상의 초고층 건물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홍콩에서 본 병원이 그리스도의 치료하시 는 사랑의 등대로서 지역 사회를 비추게 될 것이라고 폴켄버그 목사는 말했다. 25 층으로 지어진 새 병원의 높이는 110미터 이다.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고, 세속화와 물 질주의가 만연한 대도시에서 대다수가 비 기독교인인 주민을 대상으로 그리스도 중 심의 치료 봉사를 제공할 것입니다. 우리 의 원훈은 ‘예수 그리스도의 치료 사역을 실천하자.’입니다.” ▒

100만 명 성도 달성 운동에 돌입한 북아태지회 이재룡 북아태지회장, 야심찬 5개년 계획 발표 앤드루 맥체스니

아시아태평양지회는 향후 5년간 지회 내의 교인 수를 100만 명 으로 늘리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서울 인근에 위치한 북아태지 회는, 13개 지회와 기타 조직체가 재림 기 별 전파를 위한 향후 5개년 전략을 발표하 는 자리에서 본 계획을 발표했다. 북아태지회로는 만만치 않은 목표이다. 해당 지역은 13개 지회 중 인구가 가장 많 은 16억 명이지만 기독교 신자 비율은 3퍼 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선교가 취약하다. 나머지 97퍼센트는 불교, 신도교, 이슬람 교, 샤머니즘 그리고 무신론자이다.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연말 회의 에서 ‘2020년 100만 성도 돌파’ 계획을 발

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회기를 새 롭게 시작하면서 단순하게 지난 회기 동안 해 오던 일을 지속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선교 사업에 대한 새로운 마음 가짐과 전에 없는 헌신으로 새롭게 시작해 야 합니다.” 중국, 일본, 몽골, 북한, 대한민국, 대만 이 속한 북아태지회의 교인 수는 현재 70 만 2,081명이다. 지난 5년 동안 교인 수는 7만 7,481명이 늘었고 교회 및 집회소가 100곳 이상 세워졌다. 전 세계적으로 재림교회는 매년 새 신자 100만 명이 입교하며 지난 7월 전 세계 교 인 수는 1,870만 명이 되었다. 인터-아메 리카지회,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 동-중 앙아프리카지회의 신자 수는 각각 300만


C on f e r e nc e U n i on J apan

꾸준한 성장 : 야스이 마스야 목사(오른쪽)가 2013년 일본 후지카와구치코 캠프에서 침례식을 진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국에는 아직도 복음을 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언제까지 주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전도하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점점 물질 만능주의와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심 화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재룡 목사 는 요한복음 9장 4절 말씀으로 권면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

영어가 안 되도 예배는 된다 명 이상이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북아태지회는 ‘도 시 선교’, ‘포괄적 건강 사역’, ‘전 교인 총동 원 프로그램’ 등 대총회의 선교 프로그램 과 북아태지회 자체 선교 프로그램인 ‘히 스핸즈’(자국 내 선교사 파송 프로그램), 1000명 선교사 운동, 이웃 나라로 선교사 를 파송하는 ‘해외 개척 선교 운동’을 활용 할 계획이다. 이번 연말 회의에서 다른 지회들도 유사 한 계획들을 발표했다. 북미지회장 대니얼 R. 잭슨 목사는 집회소 1,000곳 개척과 재 림 기별 전파를 위한 120만 성도 총동원 계획 등 다음 회기를 위한 11개 목표를 발 표했다. 인터-아메리카지회 지도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교적 정리를 통해 교적에서 삭 제되었던 69만 명을 복원하여 그들을 대 상으로 선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재룡 목사는 한국에서 재림 기별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국 평택국제교회, 예배를 바꿨더니 교인이 늘었다 앤드루 맥체스니

회에 영혼을 데려오기 위해 여 러분은 어느 정도까지 변화를 감행할 수 있겠는가? 8명이 모이는 한국의 작은 예배소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 는데도 전체 예배를 영어로 진행하기로 결 정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결단은 곧 결실을 맺었다. 다음 주 안식일 교회 출석 생 수는 38명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단 일주일 만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습 니다.” 목사이자 교회 개척자이며 팽성읍 교회에 영어 예배를 제안했던 권정행 목사 가 말했다. 이야기는 향학 중 팽성읍교회를 담임하 고 있는 김순기 목사가 서울 인근 북아태

지회에 근무하는 권정행 목사를 찾으면서 시작했다. 잠시 동안 대화를 나눈 후, 권 목사는 20년 전에 세워진 팽성읍교회가 미군 부대인 캠프 험프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 다. 캠프 험프리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군 부 대 이주가 2016년에 마무리되면 아시아에 서 가장 큰 미군 주둔지가 될 예정이다. 권 목사는 김 목사의 연락을 듣고 다음 안식일에 팽성읍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예 배를 마친 후에 교우 8명, 어린이 3명과 함 께 특별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서 권 목 사는 다음과 같이 교인들을 설득했다. “여 러분은 지난 20년 동안 여러분이 할 수 있 는 모든 일을 했지만 아시다시피 교회는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전임 목회자도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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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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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였다고 권 목사는 전했다. 교인 수가 3배로 늘었을 뿐 아니라 영어로 진행 되는 예배도 이해할 수 있었다. 부대에서 온 한국인 군무원이 전직 재림교회 목회 자였고 동시통역으로 예배를 조력하게 된 것이다. 교회가 거대한 미군 부대 옆에 자리하 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최근 북아 태지회 총무로 선출된 이나다 유타카 목사 가 말했다. 이나다 목사는 교회 성장을 소 망하는 다른 교회들도 지역 사회의 필요에 다가가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기 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다 목사는 아태지회에 속한 중국, 일본, 몽골, 북한, 한국, 대만의 도시 지역 교회들은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시골 지 역의 교인 수는 줄고 있다고 말했다.

지만, 지금은 더 이상 전임 목회자도 없습 니다. 여러분의 선교 대상을 한국인에서 다른 사람들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습니 까? 교회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미 군 부대에 재림교인 군인들이 있을 수 있 습니다.” 교인들은 이 제안을 기쁘게 여겼고, 예 배 전체를 영어로 진행하는 부분도 받아 들였다. 20년 전에 남편과 함께 팽성읍교 회 개척에 참여했던 여집사는 권 목사의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이 계획이 꼭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국제 교 회의 영어 예배 순서에서 한 사람이 말하 고 통역자가 한국어로 통역하는 순차 통역 보다는 영어로만 진행되는 예배가 더 효과 적이며 통역이 필요하다면, 헤드폰을 통해 동시통역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는 걸 알 게 되었다고 말했다. 팽성읍교회 교인들은 바로 다음 안식일 부터 영어 예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주민의 언어로 북아태지회 선교부·청지기부장인 권 목 사는 지난 13년 동안 이민자가 많은 아시 아 지역의 국가들에서 교회 개척 사역을 진행하며 경험한 결과, 외국인을 받아들 이는 것이 교회 성장의 비결이었다고 말 했다. 한국의 경우만 해도 외국인 노동자 170만 명 중 대부분이 도시 지역에서 일하 고 있다. 권 목사는 캄보디아, 인도, 필리핀 에서 찾아온 외국인들을 위한 교회 설립 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팽성읍교회는 영어 예배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고 미군 2만 8,500명이 캠프 험프리 로 이주를 완료하면서 출석생이 계속 증가 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서중한합회는 최근 팽성읍교회의 교명을 평택국제교회로 바 꾸기로 결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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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won P H O T O S :

권 목사는 남아프리카 출신의 영어 강사 모 존크에게 전화를 걸어 팽성읍교회가 국 제 교회로 변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 했다. 교회도 영어 예배에 대한 소식을 페 이스북에 올렸다. 안식일이 되자, 미군 5명이 가족 13명을 데리고 교회에 출석했다. 그중 한 명인 캔 디스 롤로프스는 지난 2년 동안 영어 예배 가 있는 교회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다고 했다. 캔디스는 “Jesus loves you(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한국어와 영 어로 쓰인 전도지를 직접 만들었고 전도지 공란에 영어 예배가 진행되는 교회의 주소 를 기입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 다렸고 말했다. “바로 이런 교회를 찾고 있 었어요. 정말 기쁜 날이에요.” 팽성읍교회 교인들도 기쁘고 놀랍기는

J ohng H a e ng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방향

왼쪽 : 예배 준비 완료 : 팽성읍교회가 평택국제교회로 이름을 바꾸었다. 건물 층에 ‘SDA’라는 글귀가 보인다. 오른쪽 : 캔디스 롤로프스가 이야기하는 모습을 권정행 목사가 촬영하고 있다. 뒤쪽 모퉁이에 있는 사람은 통역자이다.


월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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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N. 랜들리스, 앨런 R. 핸디사이즈

건강한 혈액 응급 상황은 아니지만 몇 달 뒤에 중요한 수술을 받을 예정인데 수술 도중 수혈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재림교회에서는 수혈을 찬성하는지, 수혈이 안전한지 알고 싶습니다.

림교회는 수혈을 찬성합니다. 혈 액은 생명을 살릴 수 있으므로, 할 수 있다면 정기적으로 헌혈하 기를 교회에서는 권장합니다. 현대적인 스 크리닝 방법으로 수혈이 훨씬 안전해지고 이점도 늘었습니다. 의료 개입에는 항상 위 험이 따르지만, 수혈을 적절하게 시행하면 위험보다 이점이 많습니다. 혈액은 순환계 일부로 신체에 있는 모든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 탄소를 폐로, 노폐물을 신장으로 돌려보냅 니다. 피는 체온을 조절하고 호르몬을 여 러 목표 기관으로 분배합니다. 혈액은 단백질이 풍부한 체액인 혈장으 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체액은 혈액 속의 세포 성분을 부유시킵니다. 세포 성분으로 는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이 있습니다. 혈장에는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주 는 단백질(항체)과 비타민, 상처가 생겼을 때 혈액 응고를 돕는 기타 단백질이 있습 니다. 순환계에는 피가 약 5.5리터 있습니 다. 이러한 양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혈압 이 적절하게 조절되면서 혈액이 신체 내에 있는 조직과 세포 모두에 도달하여 한 사 람이 살아 있는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에너지 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신체는 혈액량 변화(주로 혈장 변화)에 아주 민감합니다. 혈액 변화는 상처를 입었

거나 큰 수술 뒤에 일어날 수 있는 탈수, 혈 액 상실에 영향을 받습니다. 수혈에서 스크 리닝과 혈액은행 시스템이 아주 믿을 수 있 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혈액은행 덕분에 혈액을 필요에 따라 얻을 수가 있게 되었습 니다. 혈액은 적혈구에 들어 있는 특별한 탄수화물 물질에 따라 다양한 혈액형으로 나누어집니다. 가장 잘 알려진 혈액형 항원 은 A형과 B형입니다. 이들은 모두 유전됩 니다. 가장 넓게 보면, 혈액형은 A, B, AB, O형(O형은 보통 기증자이고, AB형은 보통 수혜자입니다.)으로 나누어집니다. 또 다른 중요한 하위 혈액형은 Rh(붉은털원숭이) 인자입니다. 특정한 환자에게 피가 필요하면, 혈액 검체를 주문서와 함께 보내어 혈액의 교 차 적합 여부를 보게 됩니다. 항원이 다양 하므로 혈액이 적합하지 않았을 경우 생기 는 반응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혈액을 스크리닝 하여 바이러스성 질환, 특히 B형 간염, C형 간염, HIV가 전파되는 것을 막 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라리아 감염 지역 에 있었다면, 그 지역을 떠나고 나서도 각 헌혈 기관이 지정한 기간 내에는 헌혈할 수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본인의 피를 미리 헌혈하여 수술 당일에 사용할 수 있는지(자가 수혈) 담당 의사에게 문의하기 바랍니다.

신체는 혈액량 변화에 아주 민감합니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신비하게 만들어 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 해 아낌없이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우리 의 영적 건강이 보호받고 유지된다는 사 실을 아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큰 복 입니다. ▒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앨런 R. 핸디사이즈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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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전망

WO R L D V I S TA

해를 시작하는 지금이야말로 우 리가 구원의 근본적인 측면인 그 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고찰할 최 상의 시간이다. 마태는 예수님의 흥미진진한 비유를 기 록했는데 거기에는 결혼과 합당한 결혼 예 복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마태복음 22장 에서는 임금이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한다. 아들을 위해 임금이 준비하는 예식은 흥 분으로 가득하다. 임금은 “그 종들을 보내 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했 더니”(3절). 유감스럽게도, 초대받은 사람들은 오기 를 꺼렸다. 임금이 초대한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이 비 유가 오늘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혼인 잔치에 우 리를 부르고 계신다. 우리는 혼인 잔치에 가고 있는가?

혼인 잔치 혼인 잔치는 보통 일이 아니다. 경험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우리는 집에서 두 번, 교회에서 한 번 결혼 피로연을 치렀다. 하객들이 딸들의 결혼식 피로연에 찾아왔 을 때 나는 무척 즐거웠다. 그러나 이 비유에서는 하객들이 나타나 지 않았다. 그들은 왕의 관대한 초청을 고 마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것을 무시하고 자기 길을 갔다(마 22:5). 21세기를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는 지금의 삶에 정말 바쁘지 않은가? 우리는 너무 바빠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가장 중요한 식사 자리에 오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왕을 거절하다 비유에서 결혼에 초대받은 사람들은 왕 의 종들을 붙잡아 잔혹하게 대하고 죽였 다. 여러분이 왕의 동역자로 나갈 때는, 거 절당하고 고초를 겪고 기피당하고 어쩌면 살해당할 것도 각오해야 한다. 기독교 전 체, 특별히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감당해야 할 순교가 있다. 8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그리스도

우리의 의

테드 N. C. 윌슨

결혼 예식 때 무엇을 입겠는가? 미래를 두려워하지는 말라.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성취될 예언에 대해 염려하지 말 라. 마지막 때까지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실 것을 우리는 분명히 믿는다(마 28:20). 그 리고 현재 사건들을 주목하고 있는 자들 은 누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예 언이 성취되고 있음을 알 것이다. 우리는 정상적인 상황에 살고 있지 않다. 종들이 당한 일을 듣고 임금은 분노했 다. 그는 자기 군대를 보내어 살인자들을 멸했고 도시를 불태웠다(마 22:7).

다시 시작하다 왕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는 종 들에게 말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이 합당치 아니하니 네거리 길 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8~9절). 많은 사람이 왔다. 악한 자와 선한 자가 왔다. 결혼식장이 손 님으로 가득했다(10절). 오늘날 하나님의 메시지가 선포되면 하 나님의 거룩한 말씀에 들어맞지 않는 사 람도 많이 찾아올 것이다. 마지막 때까지 의인과 악인, 알곡과 가라지가 있을 것이 다. 그러나 흔들림이 발생할 것이다. 사실 나는 흔들림이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믿을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이 교회에 잠입하 고 있다. 잘못된 사상에, 문화의 영향에, 하나님 말씀에 반대하도록 몰아가는 왜곡에 우리

자신이 휩쓸리지 않게 방지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 있다. 흔들림에서 벗어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에 온전히 의존하게 하는 단 하나의 길이 있다. 우리는 그리스 도의 의롭게 하는 능력, 거룩하게 하는 능 력, 부흥하고 개혁하게 하는 능력을 받아 야만 한다.

그분의 약속을 주장하라 우리가 그분의 의의 옷을 받아들일 때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실 수 있 고 또 하실 것인지에 대해 성경은 아름다 운 약속을 가득 담고 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빌 립보서 2장 5절에서는 “너희 안에 이 마 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 니”라고 독려한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3장 18~19절은 정확하게 우리가 누구인지, 우 리가 어떻게 자기중심적이라는 끔찍한 저 주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지를 말해 준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입 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 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 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합당한 의복 비유에서 그다음에 일어난 사건은 그리


스도의 실제적인 사역을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11절에서 임금은 손님들을 보기 위 해 안에 들어왔고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주시했다. 그는 묻는다.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 냐”(12절). 그 사람은 할 말이 없었다. 완벽 한 옷이 주어졌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그것 을 받지도 입지도 않았다.

순결하고 흠이 없는

자에게 입혀 주실 것이다. …하늘 베틀로 짠 이 두루마기에는 사람이 만든 실은 한 올도 섞이지 않았다. 인성으로 나타나신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한 품성을 나타내셨 고 이 품성을 우리에게 나눠 주신다. ‘우리 의 의는 다 더러운 옷’(사 64:6)과 같다. … 그러나 그는 당신의 완전한 순종으로 말미 암아 모든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게 하셨다”(311쪽). “계명들을 지키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 완전한 생애를 사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함정에 빠지지 말 라. 자기 힘으로 완전한 생애를 살 수 없다 는 말은 진실이다. 그것이 가능한 길은 없 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는 사 람은 하늘 아버지 앞에 완전한 자로 나타 난다.

품성을 표상한다.

안에서 일어나는 성화

예복이란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이 갖추어야 할

왕은 아들의 혼인식에 나그네(여러분과 나)를 초청했을 뿐 아니라 합당한 옷을 선 물로 제공했다.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의의 예복을 제공하실 때, 그것은 완벽하고 모 든 사람에게 잘 맞는다! 우리는 그저 그것 을 받아 입기만 하면 된다.

심화 탐구 감명 깊은 책 <실물교훈>은 그리스도의 비유에 나타난 주옥같은 많은 교훈들을 심도 깊게 설명해 준다. 혼인 예복이란 “그 리스도의 참된 제자들이 갖추어야 할 순결 하고 흠이 없는 품성을 표상한다”(310쪽). 그 품성은 우리의 품성이 아니라 그리스 도의 품성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의, 곧 믿음으로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이 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홈이 없는 품 성”(310쪽)이다. 이것을 진정으로 믿는가? 이어서 다음과 같은 경이로운 약속이 주 어진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준비하신 옷 만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서게 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옷 곧 그리스 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회개하고 믿는 모든

그리고 그때 다른 어떤 일이 일어난다. 거룩함이 안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 고 그것은 그리스도의 의이다. “우리가 우 리 자신을 그리스도께 바칠 때에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연합되고 우리 의 뜻은 그분의 뜻에 합병되고, 우리의 정 신은 그분의 정신과 하나가 되고, 우리 생 각은 그분에게 사로잡히게 되어 마침내 우 리는 그분의 생애를 살게 된다. 이것이 바 로 그분의 의의 옷을 입는다는 의미이다. …의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 든 사람은 자기의 행위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의 품성은 우리의 행위로 나타 난다. 우리의 행위는 우리 믿음의 진실성 여부를 보여 준다”(312쪽). “예복을 입지 않고 혼인 잔치에 참석한 사람은 오늘날 이 세상을 사는 많은 사람 의 상태를 나타낸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이 라고 공언하면서 복음의 축복과 특권을 요 구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들의 품성의 변화 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죄에 대 한 진정한 회개를 전혀 체험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필요를 느끼지도 않고 그분에 대한 믿음도 나타내지 않았다. 저

희는 악을 행하고자 하는 선천적 또는 후 천적 성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그들 자신이 꽤 선하다고 생각하고 그리스 도를 의지하는 대신에 저희 자신의 공로를 의뢰한다. 그들은 말씀을 듣기만 하는 자 들로서 잔치에는 왔으나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는 입지 않았다”(315쪽).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이 결코 자 기 자신의 공로를 신뢰하는 사람으로 드러 나지 않게 하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공 로를 신뢰하라.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 어야 할 때는 오직 이 세상에 사는 동안뿐 이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을 위하여 준비하신 하늘 집에 들어가 기 위하여 품성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이 세상에 사는 동안뿐이다. …임금 의 잔치에서 예복을 입지 않은 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315쪽).

앞으로 나아가다 여러분은 하늘의 동역자가 되게 해 주는 그리스도의 덮어 주시는 옷을 기꺼이 받고 자 하는가? 우리를 덮어 주시고 우리를 그 분의 형상으로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옷 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받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의 기본이다. 우리 각 사람이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 게 되어서 사람들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 림교인, 그들은 예수를 알고 있다. 그들의 마음에 그분이 살아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리스도의 의를 선포하는 위대한 사람들 이다.”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대총회장이다.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9


하나님이

이루시는 의

성실한 청년은 하나님과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 밤낮으 로 고군분투했다. 자기 몸을 고문하면서 금식하고 기도 했고 머리를 쥐어짜면서 지금까지 저지른 죄를 모두 자 백했다. 그러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몇 시간씩 자백했는데도 자다가 무서운 생각에 번쩍 잠이 깨었다. ‘기억나지 않아서 아직 자백하지 못한 죄, 분노한 하나님 앞에서 비난받을 그 죄는 어떻 게 한단 말인가?’ 몸부림치는 그 사람은 바로 수도사 마틴 루터였다. 그가 의를 찾기 위해 사활을 건 덕택에 종교 개혁이 일어났다. 루터는 당시 교회가 제공한 평안의 길을 전부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허사였 다. 하지만 그는 로마인들에게 보낸 바울의 서신을 공부하면서 마침내 열망하던 것을 찾았다. 그는 후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하나님의 공의와 ‘의인은 믿 음으로 살리라.’라는 진술 사이의 연관성을 찾을 때까지 나는 밤 낮으로 생각했다. 그런 다음 하나님의 공의란 믿음을 통해 은혜 와 순전한 자비 가운데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 칭하시게 만드는 그 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순간 나는 다시 태어나 천국으로 가는 열린 문들을 통과한 느낌이었다.” 1 루터에게 해방감을 준 깨달음은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완전히 낯선 개념이다. 인간의 노력으로는 의를 얻을 수 없다. 그 대신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은 아무런 대가 없이 우리를 의롭 10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윌리엄 G. 존슨

단순하고, 쉽고, 간편하다

다고 간주하신다.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인 것이다. 우리의 선한 행동 때문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얻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이루시는 의의 길이다. 로마서에는 이 영광스러운 보증이 가득하다. 그것은 진정 복 음, 즉 좋은 소식이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 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 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예수님의 가르침 루터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자유의 복음을 발견하기 훨씬 전에 예수님은 그 개념을 강조하셨다. 그분은 바울처럼 논 리로 꽉 찬 논증이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는 단순하고도 심오 한 예증과 비유를 사용하셨다.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 중심의 정교한 신학을 만 들었다. 그들은 모세 오경의 계명을 613개로 분류했고 구전되는 전통들을 거기에 추가하여 그 613조항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 로 삼았다. 따라서 십계명에 간단히 서술된 안식일 조항 위에다, 허용되는 일과 허용되지 않은 일에 관한 긴 목록을 덧붙였다. P H O T O :

G e r d

A l t m an


신앙과 묵상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신앙관을 놓고 예수님은 날카롭게 대 립했다. 산상설교에서 그분은 청중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 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 정결 예식에 관한 규칙을 두고 논쟁할 때도 그분 은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막 7:9)라고 질타하셨다. 예수님이 의의 경지를 아주 높여 버리셨기 때문 에 복잡한 의식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하나님 을 기쁘게 하려는 제도는 스스로의 무게를 버티지 못 하고 와르르 무너졌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란 살인과 간음 등을 저지르지 않는 것 이상이라고 그분은 가르쳤 다. 하나님의 의에는 우리의 생각과 동기까지 포함되므로 미워하거나 욕정을 품기만 해도 율법을 범하는 것이었다(마 5:21~47). 이것은 전적으로 새로운 질서의 의, 인간의 너머에 있는 의, 유대 종교 교사들이 결코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은 의 였다. 이것은 너무 까다로워서 인간이 결코 얻을 수 없는 의, 오 직 하나님만이 선물로 줄 수 있는 의였다. 예수님의 비유는 계속해서 독자들을 놀라게 하고 심지어 충 격을 준다. 그것은 세상의 방식과 다르다. 그분의 비유에서는 한 시간만 일한 사람이 온종일 일한 사람과 같은 급여를 받는다 (마 20:1~16).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갔는데, 한 사람은 일 생 동안 율법을 엄격하게 준수한 바리새인이고 한 사람은 증오 스런 로마 권력자들의 이익을 챙겨 주고 부정하게 재산을 모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세리이다. 바리새인은 기도하면 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 바로 옆에 서 있는 세리와 같지 않은 점 에 대해 주님께 감사드린다. 반대로 세리는 그저 고개를 떨구고 말한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18:13). 놀랍게도 하나님은 바리새인이 아니라 세리의 기도를 받으신다. 또 다른 비유에서 예수님은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 대 해 말씀하신다. 그는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초대하지만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모두 잔치에 오기를 거절한다. 임금은 종들에 게 사거리에 가서 만나는 사람을 닥치는 대로 잔치에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잡다한 무리가 새로 초대받았지만 임금은 그들 모두 를 위해 예복을 준비한다. 하지만 나중에 임금이 손님들에게 인 사할 때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그를 연회장 밖으로 내던지라고 명령한다(마 22:1~14). 예수님의 가르침은 바울과 방식만 다를 뿐 사상은 똑같다. 하 나님의 의란 우리가 쟁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의 선물을 받는 것 이다.

DEVOTIONAL

구약에서 구약과 신약 사이에 분명하게 선을 긋고 전자는 행위의 시대이 며 후자는 은혜의 시대라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도 있다. 그렇 지 않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금 실처럼 엮여 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공의로 여 기”셨다고 성경은 말한다(창 15:6). 이 구절을 사도 바울은 로마서 (4:1~4)와 갈라디아서(3:6~9)에서 강조했다. 예레미야는 야훼를 “여호와 우리의 의”(렘 23:6)라고 부른다. 선지자 스가랴는 더러 운 옷을 입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환영을 본다. 그는 커다란 도 움이 필요한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는데 그때 위로의 말이 하 늘에서 들린다.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내가 네 죄악를 제 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슥 3:4).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관해 다른 예를 구약에서 많이 인용 할 수 있겠지만 특히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돋보이는 구절이 하나 있다. 이사야 52장 13절~53장 12절에는 고난 받는 종에 대 한 강력한 표현이 나타난다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 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사 53:12).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며…그는 실로 우리 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 당시키셨도다”(사 53:3~6). 예수님이 태어나기 약 700년 전에 우 리 구주의 사역이 이렇게 요약되어 있었다. 이것은 잃어버린 세 상을 구하기 위한 하나님의 핵심 계획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그의 고난 받는 종께서 직접 우리의 죄와 수치를 짊어지신다.

재림교회 역사에서 각 시대마다 복음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 만큼 좋아 보였다. 바울이 갈라디아 사람에게 전할 때와 마찬가지로 복음 이 선포될 때는 늘 반대가 있었다. 놀랍게도 재림교회 역사에서 도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해 논쟁이 있었다. 초기 재림교회 설교자들은 안식일의 중요성을 선포하도록 부 름 받았다는 생각에 복음보다는 율법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 다. 그들의 설교가 “길보아의 언덕만큼이나 건조하다.” 2고 엘렌 화잇이 말할 정도로 그들은 율법에 치중하여 설교했다. 1888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대총회 회의에서 드디어 일 이 터졌다. 두 젊은 목회자 엘릿 J. 왜거너와 알론조 T. 존스는 오 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이것에 대한 강 조가 율법과 안식일에 대한 논쟁을 약화시킨다고 생각한 교회 지도자들은 강력히 반대했다. 왜거너와 존스는 당시 대총회 회 장 조지 I. 버틀러와 <리뷰 앤드 헤럴드> 편집장 유라이어 스미스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11


신앙과 묵상

DEVOTIONAL

하나님의 의란 우리가 쟁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주시는

것이다.

복음에 대한 재림교회의 논쟁 기간 동안 편집자 유라이어 스 미스는 <리뷰> 사설을 연재했다. 의롭다 칭함 받기 위해서는 우 리에게 그리스도의 의가 필요하지만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이후 에는 율법을 지킴으로써 우리 자신의 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그 는 주장했다. 엘렌 화잇은 편지를 통해 그를 강하게 질책했다. 그의 사설을 읽고 났을 때, 자기 옆에 서 있는 “고귀한 분”이 유 라이어 스미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그녀는 진술했다. “그는 원수가 만들어 놓은 덫으로 맹인처럼 걸어가고 있지만 위험을 느끼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빛이 어둠이 되고 어둠이 빛 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3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관한 엘렌 화잇의 주옥같은 표현 중 에서 나는 다음을 가장 좋아한다. “받을 자격 없지만 기꺼이 받 아들이는 사람, 자신은 그런 사랑을 절대로 보답할 수 없다고 느 끼는 사람, 모든 의심과 불신을 내려놓고 어린아이처럼 예수의 발 아래로 오는 사람에게 영원한 사랑의 모든 보물은 무료이며 영원한 선물이다.” 4

한 가지 질문 그리고 총회의 다른 임원들에 대항해 홀로 일어섰다. 사실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한 지도자가 그들의 주장을 공 개적으로 옹호했다. 바로 엘렌 G. 화잇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녀 의 조언은 거부당했다. 하지만 모든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복음은 가로막을 수 없었 다. 1888년 대총회 이후로 특히 글과 설교를 통한 엘렌 화잇의 지도 아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메시지는 서서히 더 널리 더 멀 리 확산되어 마침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가르침으로 확 립되었다. 엘렌 화잇 여사는 가장 아름다운 복음의 일부를 펜으로 묘사 했다. 고난 받는 종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을 언급하면서 그녀는 이렇게 진술했다. “자기에게 걸맞는 대우를 우리가 받을 수 있도 록, 그분은 우리가 받아 마땅한 취급을 대신 당하셨다. 우리를 위해 그분은 받을 필요 없는 정죄를 받으셨고 그분의 의로 말미 암아 우리는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는 일, 즉 의롭다 함을 얻었다. 우리가 그분의 생명을 얻도록 그분이 우리의 죽음을 당하셨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소망, 25). 예복을 입지 않은 자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를 언급하면서 그 녀는 이렇게 기록했다. “그리스도께서 직접 준비하신 옷을 통해 서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다. 이 옷, 곧 자기의 의로 만든 두루마기를 그리스도께서는 회개하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입혀 주실 것이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원하노니 내게서…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라’(계 3:18). 하늘 베틀로 짠 이 두루마기에 사람이 만든 실은 한 올도 섞이 지 않았다”(실물, 311). 12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친애하는 독자들에게 이것을 묻고 싶다. 여러분은 자격이 없 지만 기쁘게 받기를 원하는가? 여러분의 모든 의, 모든 일, 봉사, 선한 삶이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더러운 누더기라는 사실을 인정하는가? 인간의 모든 자랑과 교만을 내 려놓고 하나님의 의를 놀라운 은혜의 무료 선물로 받겠는가? ▒ 1

Roland Bainton, <Here I Stand: a life of Martine Luther>(Nashville: Abingdon Press, 1940), p. 68 2 <Review and Herald>, Mar. 11, 1890. 3 Letter 55, 1889, in <The Ellen G. White 1888 Materials>(Washington, D. C.: Ellen G. White Estate, 1987), p. 336 4 Letter 19e, 1892, in <Ellen G. White, Manuscript Releases> (Silver Spring, Md.: Ellen G. White Estate, 1990), vol. 8, p. 186

윌리엄 G. 존슨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장이었다. 현재는 은퇴하여 아내 노엘린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마린다에 살고 있다.


예언의 신

SPIRIT OF PROPHECY

그리스도,

우리의 의 이 질문에 대한 엘렌 화잇의 대답

올바른 응답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의가 되신다는 말 은 무슨 의미입니까? 그리스도 외에는 우리에게 아무런 공 로나 의가 없습니다. 우리의 죄 됨, 연약 함, 불완전한 인간성으로 인해, 그리스도 의 흠 없는 의를 입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 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의가 아닌 그리스도를 통한 의를 지닌 자 로 그분 안에서 나타나야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여호와 우리의 의”라 고 불리며, 각 사람은 믿음으로 “여호와는 나의 의”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죄인 이 수행하는 어떤 행위도 자기 영혼을 구 원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창조 주께 순종하는 건은 언제나 당연합니다. 인간은 그분을 섬기며 살도록 지음 받았 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선 행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선행이 구원 을 얻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자신 을 구원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아주 암담하게 들리는데요? 각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 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 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입 니다(요 3:16).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선물 을 믿음으로 굳게 잡으면 우리 입술은 하 나님을 찬양할 것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잃어버림 받은 자들에게 구원의 계획에 관해 말해

줄 수 있습니다. 즉 세상은 율법의 저주 아래 있고 죽는 것이 당연하지만, 주님께 서는 타락하고 희망 없는 죄인들에게 자 비의 말씀을 주셨고 은혜의 의미와 가치 를 드러내셨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데도 받는 선물 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리스도께서 우리 자 리에 오셨습니까? 인성을 쓰신 그리스도께서는 사람이 악 한 자에게 시련을 당하는 것보다 훨씬 심 한 시련을 불굴의 능력으로 감당하셨습니 다. 본질상 그분은 인간보다 더 크신 분이 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가장 섬세 한 동정심으로 인간과 함께하신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진리입니다. 아담의 자녀 각 사람이 저지른 악한 행위와 생각들 그 리고 말들이 그분의 거룩한 영혼을 짓누 릅니다. …지상에서 그리스도는 잃어버린 자를 찾고 구원하기 위해 일하셨습니다. 비록 피의 침례를 먼저 받아야 했지만, 세상 죄 의 무게로 자기의 무죄한 영혼이 짓눌려 야 했지만, 말할 수 없는 진노의 그림자에 덮였지만, 그분은 자기 앞에 있는 사명의 결과를 내다보셨습니다. 자기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해 그분은 십자가를 견디셨고 부끄러움을 신경 쓰지 않으셨습니다. 죄인 이 구원받고, 고상하고, 고귀해지고, 그분 과 함께 보좌에 앉게 하기 위해서 그분은 이 모든 것을 참으셨습니다.

그것은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히 구원 받았다는 뜻입니까? 만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다면, 완고한 마음에 영혼을 부드럽게 하 고 복종시키는 원칙이 지속적으로 작용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완전히 잃어버림 당할 것입니다. 주님은 인간에게 영향 끼 칠 수 있는 힘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그분 이 주신 사랑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습 니다. 하늘의 가장 부유한 선물이 여러분 에게 거저 제공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 주신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을 녹이고 복 종시키지 못한다면, 무엇으로 구원에 이 를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 가 장 열렬한 사랑과 감사로 반응하지 못했 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너희 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 지 아니하는도다”(요 5:40)라고 말씀하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사람이 자신을 구원하는 일은 불가능 합니다.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을 속 이려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 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의만 이 그를 구원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 물입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믿음으로 그 리스도를 붙잡으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될 것이고 세상의 빛이 될 것입니다. ▒

이 기사는 <리뷰 앤드 헤럴드> 1892년 12월 20일 자, ‘그리스도 우 리의 소망’에서 발췌하였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에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 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용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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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유산

A DV E N T I S T H E R I TAG E

림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죄에서 구원받고 구출된다고 언제나 믿어 왔다. 우리 교회를 등장시킨 재림 운동에 설교를 통해 영감을 불어넣었던 침례교인 윌리엄 밀러는 1822년에 한 신조를 기록했 다. 거기서 그는 ‘그리스도, 우리의 의’라는 문제에 대해 자신의 개 인적인 소신을 피력했다. “그리스도께서 정의가 요구하는 죄의 희 생 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이 희생물의 머리 위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모든 사람은, 지성소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속죄의 피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은혜의

여정

교회는 배우며 성장했다

1844~1863년 그리스도, 우리의 의, 이것은 현대 진리? 안식일 준수 재림주의자들은 초창기에 조셉 베이츠의 영향 덕 분에 안식일과 하늘 성소를 포함한 현대 진리의 여러 다른 현안 에 집중했다. 베이츠는 안식일과 하늘 성소를 연관 지었다. 그는 요한계시록 11장 19절의 지성소로 가는 문이 십계명을 드러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결론 위에서 재림교회 선구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 역보다 십계명 준수에 더욱 초점을 두었고, 도덕적 율법은 우리 에게 예수를 가리킨다고 제임스 화잇과 존 N. 앤드루스는 생각 했다.1 1854년, 갈라디아서의 율법에 관한 J. H. 왜거너의 소책자 에서는 갈라디아서 3장 24~25절의 율법이 도덕법을 언급한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는 독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라는 명백한 호소로 책의 내용을 마무리했다.2 왜거너의 책은 모든 사람에게 확신을 주지는 못했다. 3년 뒤, 스티븐 피어스는 “도덕법만이 우리를 그리스도께 이끄는 몽학선 생이 된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하면서 왜거너의 견해에 대응했다. 그리스도께로 이끄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본체로 삼는 율법 제도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것이다.3

글루데르 키스페

조지 버틀러

유라이어 스미스

1863~1888년 인간의 의에 초점을 맞추다

알론조 존스

많은 재림교인들에게, 피어스의 입장은 복음보다 율법을 더 강 조하는 것이고 안식일을 폐지하려는 비평가들에게 자신의 반대 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왜거너의 책자가 발행된 이후 30년간 우리 선구자들의 태도였다. 재림교회 창설자들은 신조를 제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성경이 우리의 신조이다.”라고 그들은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지키려는” 자신들의 헌신을 강조 하면서 “교회 언약”을 채택했다.4 1872년, 유라이어 스미스는 우리 신조의 첫 부분을 만들었다. 그것의 두 번째 항은 이렇다. “주 예수 그리스도 그 한 분이…우리 의 모범으로 사셨고, 우리의 희생 제물로 죽으셨으며, 우리의 칭 의를 위해 부활하셨고, 승천하셔서 하늘 성소에서 우리를 위한 유일한 중보자가 되셨다. 거기서 그분은 자신의 보혈로 우리를 속

엘릿 왜거너

프랜시스 니콜

리로이 프룸

14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P H O T O s : C e nt e r f o r A d v e nt i st R e s e a r ch


죄하신다. 그 속죄란 십자가에서 단순히 희생 제물이 되신 것을 넘어 그분이 제사장으로 수행하는 마지막 사역을 말한다.” 그러 나 스미스의 선언도 많은 선구자들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기의 선행에 집중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관심을 기울이면서 앤드리슨의 완전주의에 대항했다. 1975년에 발행된 <완전, 불가능한 가능>을 보면, 허버트 E. 더글러스와 C. 머빈 맥스웰은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본성을 지니고 오셨다고 믿 었다. 반면에 에드워드 헤펜스톨과 한스 K. 라론델은 그분의 본 성이 타락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9

1888~1931년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1888년 대총회는 재림교회 역사의 전환점 중 하나였다. 미니어 폴리스 논쟁은 본질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구원받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행위가 구원과 연관이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스미스와 조지 버틀러가 주도하는 한 그룹은 ‘인간의 노력, 행 위, 순종, 율법, 계명, 우리의 의 그리고 행위로 말미암는 칭의’를 강조했다. 엘릿 왜거너와 알론조 존스가 주도하는 다른 그룹은 ‘그리스도, 믿음,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 에 관련된 용어에 집중했다. 마침내 엘렌 화잇은 두 젊은이 즉 왜거너와 존스를 지지했다. “나는 닥터(왜거너)가 우리 앞에 제시한 바와 같이 율법에 관련해 서 그리스도의 의를 나타낸 데서 진리의 아름다움을 본다.” 5 “이 것은 내게 새 빛이 아니었다. 지난 44년 동안 보다 높은 권위자로 부터 이것이 내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6 엘렌 화잇은 죽기 전 27년간 그리스도와 구원의 주제에 집중 했다. 그 기간에 나온 서적들에는 <정로의 계단>(1892), <산상수 훈>(1896), <시대의 소망>(1898), <실물교훈>(1900) 등이 있다.

1980~2015년 우리의 의 되신 그리스도에 초점을 두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열린 1980년 대총회는 ‘제칠일안식 일예수재림교회 기본교리’의 새로운 공식 진술을 승인했다. 이어 진 영적·신학적 성숙의 기간 동안 ‘그리스도, 우리의 의’에 대해 심도 깊은 성경 연구가 많이 이어졌다. 대총회는 기본교리에 대한 서적을 연이어 출판하고 있다. 또한 학자들이 개별적으로 그 주 제에 대해 서적들을 출판했는데 노먼 걸리의 <Christ Our Substitute>(1982년)와 라울 데더런이 편집한 <Christology>(1984)가 거기에 포함된다. 교단 차원에서는 <Handbook of Seventh-day Adventist Theology>를 출간했다. 그 책의 두 장에서는 ‘그리스 도의 인성과 사역’ 그리고 ‘구원’을 다루고 있다. “죄를 알지도 못한 이(그리스도)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 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고후 5:21) 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에 대해 재림교인들은 기쁨의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 1

1931~1957년 우리의 의 vs 그분의 의 1931년, 새로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기본교리’ 진술이 소개되었다. 제3진술은 다음과 같다. “신성을 간직한 채 그리스도 께서는 친히 인간 가족의 본성을 취하시고 사람 중 하나로서 지 상에서 사셨으며 그분의 생애에서 우리의 모범으로서 의의 원칙 을 예증하셨고, 능력 있는 많은 이적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입증하셨으며,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셨다. …그분께 서는 우리를 위해 중보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살아 계신다.” 7 6년 후, M. L. 앤드리슨의 책 <성소 봉사>가 출판되었다. 그 책 때문에 재림교회 내에서 심각한 분열이 일어났다. 앤드리슨은 완 전주의적 이해를 강하게 구축했고 그 결과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그를 따랐다. 그의 책의 한 장인 ‘마지막 세대’에서는 마지막 세대 의 완전한 성도들에 의해 하나님의 품성은 마침내 옹호받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8 앤드리슨의 여파로, 특히 1957년에 <Question on Doctrine>이 출간되면서 고조된 갈등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면 오늘날의 재림 신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1957~1980년 완전주의 vs 그분의 의 1888년처럼 대조적인(사실상 대치하는) 두 진영이 최악의 고비 에 이르렀다. 리로이 프룸과 프랜시스 D. 니콜이 그리스도의 의에

[James White], “Justified by the Law,” <Review and Herald>, June 10, 1952, p. 24; John N. Andrews, <Thoughts on the Sabbath, and the Perpetuity of the Law of God>(Paris, Maine: James White, 1851), p. 22 2 J. H. Waggoner, <The Law of God: An Examination of the Testimony of Both Testaments>(Rochester, N.Y.: Review and Herald, 1854), p. 120 3 Stephen Pierce, “Answer to Bro. Merriam’s Question Respecting the Law of Gal. III,” <Review and Herald>, Oct. 8, 1857, p. 180~181 4 “Doings of the Battle Creek Conference, Oct. 5 & 6, 1861,” <Review and Herald>, Oct 8, 1861, p. 148 5 Ellen G. White, “A Call to a Deeper Study of the Word,” manuscript 15, 1888, in <The Ellen G. White 1888 Materials>(Washington, D.C.: Ellen G. White Estate, 1987), p. 164 6 Ellen G. White, <Selected Messages>(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1958, 1980), book 3, p. 168 7 “Fundamental Beliefs of Seventh-day Adventists,” in 1931 <Year Book of the Seventh-day Adventist Denomination>(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1931), p. 377 8 M. L. Andreasen, <The Sanctuary Service>(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1937), pp. 279~297 9 H e r b e r t E . D o u g l a s s et a l ., <P e r fe cti o n: T h e I m p o s s ib l e Possibility>(Nashville: Southern Pub. Assn., 1975)

글루데르 키스페 페루 우니온 대학교 신학과장이며 그와 아내 실바나는 예링과 할리의 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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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COVER STORY

예수는

나의 힘 P hoto :

1

904년 미국의 작곡가 윌 라마르틴 톰슨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예수는 나의 힘이요’라는 찬미가로 표현했 다. 그가 작사·작곡한 이 노래에는 2천 년 동안 수백만 그 리스도인이 전해 온 소중한 감격이 드러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께서 무한히 값진 공적을 통해 중재자가 되시므로 이 땅의 모진 세파에서도 우리가 하늘의 삶을 맛볼 수 있다는 감격인 것이다. 이번 달 커버스토리에는 세계 곳곳의 재림교인이 보낸 간증을

시셀리시실레 은들로부

예수님 없는 교회에서 나는 15살 때 침례를 받았다. 물속에 몸 을 담그고 나면 삶에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이라 기대했다. 죄인인 내가 자동으로 16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O s e n b e r g

소개한다. 우리는 각기 다른 상황에서 매일매일 그리스도의 삶을 실천하는 그들만의 방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예수님을 사랑 한 어느 고등학생의 진심 어린 간증부터 쓰라린 사별의 고통을 통 해 그리스도의 의를 깨닫고 감사한 두 여성의 이야기까지 모두가 뜨거운 언어로 소개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의 노래를 통해 세 천사 의 기별에 나타난 영적·정서적·도덕적 관점들을 우리는 보다 잘 이해하게 된다(엘렌 화잇, 마지막 날 사건들, 199~200). - 편집진

나를 만족시키시는 분은 오직 예수 모님은 안식일마다 우리에게 교 회에 나가라고 하셨다.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한 번도 교회에 간 적이 없다.

A nja

성인군자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 런 변화도 없었다. 20년 동안 교회에 다녔지만 하나님과 는 아무 관련이 없었다.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드렸지만 하나님을 잘 알지는 못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 는다는 것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나는 그리스도인 생 활에 정착하지 못했다. 패션과 파티에 정

신이 팔렸다. 외모에 집착했고 몸을 꾸미 는 데 돈을 많이 썼다. 경건하지 않은 일인 줄 알면서도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겉으로 보기에 나는 행복하고 활기가 넘쳐 보였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 고 있던 죄책감 때문에 항상 마음이 괴로 웠다. 공허하고 외로웠다. 교회 일을 하면 마음의 평안과 의를 얻 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열심히 교회 활동을 했다. 마음의 평안이 절실했으나 열심히 활동할수록 더욱 공허해졌다. 선한 일을 한다고 해서 내 죄를 속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착한 행실이 나를 의롭게 만들 어 주지는 않았다.


변화 2008년 10월, 손님 한 분이 우리 교회 에 방문하여 그리스도의 의에 대해 설명 했다. 나는 그리스도께서는 내 과거와는 무관하게 나를 의롭게 하실 수 있다는 사 실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죄를 뉘우치는 죄인인 내가, 단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으셨 던 하나님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 이 설레었다. 죄책감과의 싸움도 이제 끝 이다. 예배가 끝난 후 생전 처음으로 행복 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 다. 그 후 곧 <생애의 빛>을 읽기 시작했 다. 그리고 성경도 읽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

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로마서 8장 1절에 기록된 사도 바울의 확 증을 읽고 얼마나 기뻤는지 아직도 그 느 낌이 생생하다. 내 가장 큰 소망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것이었다. <생애의 빛>을 연구하면 서 그리스도께서는 지난날 나의 죄를 모 두 처리해 주셨을 뿐 아니라 정결한 마음 을 주셨으며 순종의 삶을 살도록 내게 능 력을 허락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할 패션과 파티 에 집착하던 나를 구해 주신 하나님께 나 는 지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는 그분 께 굴복하는 삶을 사는 방법을 여전히 매

내 서류철을 갖고 계신 예수님 앨러리스 콜리

‘심

판의 저울’이라는 촌극을 본 적 이 있는가? 사람들이 한 줄로 서 서 천사처럼 보이는 존재 앞으로 한 명씩 나간다. 그리고 일생의 행적이 적 혀 있는 서류철을 천사에게 건넨다. 서류 철에 빨간색 종이가 많을수록 나쁜 행동 을 많이 한 것이다. 천사는 재빨리 서류철 을 살핀 후, ‘좋음’에서 ‘나쁨’까지 눈금이 표시되어 있는 저울에 올라가라고 말한 다. 사람들은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내세 워 보지만 저울은 어김없이 ‘나쁨’를 가리 키며 퇴짜를 놓는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신용 카드로 천사를 매수하려고까지 했 다. 마지막으로 한 사람이 빨간색 종이로 가득한 서류철을 천사에게 내밀었다.

의란 한마디로 이 촌극은 의의 개념을 간단하게 묘사 하고 있다. 개념이나 성경 말씀이 4차원의 이야기처럼 들리고 삶에 전혀 영향을 끼치 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에게 의 란 관계 그 자체이며 일상에도 영향을 끼

친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 도대체 무 슨 뜻일까? 14~15절을 살펴보자. “그리스 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 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 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 라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 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 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가 죽으면, 우리 모두 죽는 것이다. 우리가 그분 “안에” 있 기 때문에 우리가 상징적으로 죽는 것이 라면, 그분께서 부활하실 때 우리 역시 부 활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바 로 새로운 창조이다. 우리를 위한 그분의 행동은 단지 비정상적인 일이 아니라, 그 분과의 관계 형성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일 배우고 있다. 삶에 대한 염려로 믿음이 시험당할 때 도 있다. 내가 넘어지더라도 내가 믿고 의 지하는 그분이 계시며 언제든 그분께 다 시 돌아갈 수 있음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분의 은혜는 항상 차고 넘친다. 그분께 서는 내게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주 시며 사람의 지혜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의 평안을 허락하신다.

시셀리시실레 은들로부 요리와 피아노 연주가 취미이며 짐바브웨 하라레에서 채식 식당 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아무리 착한 일을 많이 해도 충분 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 있 다는 것 자체가 안도의 한숨을 쉴 만한 일 이다. 새 창조는 나의 착한 행동을 통해 나의 의로움을 찾는 것이 아니다. 이는 전 적으로 좋으신 그분과의 관계에 달려 있 다. 21세기를 사는 지금의 사람들은 자신 이 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더욱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자기의 서 류철을 내미시고 나 대신 저울에 올라가 시도록 옆으로 내가 비켜섰기 때문에 기쁘 게 성공을 누리고 있다. 그분께서 자기의 의로 내 자리를 가득 채워 주신다. 아! 정 말 기분 최고다.

앨러리스 콜리 바하마 나소에 산다. 예수님을 사랑하며 항상 그분을 위해 일하 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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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COVER STORY

그분의 의로 되찾은 평화로운 해변 라 베르네 타바레스

고향은 안티구아이다. 섬의 해변 을 어루만져 주는 유리처럼 맑은 바닷가를 바라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허리케인을 만나면서 해변이 두려워졌다. 높은 안전지대를 벗어 난 사람을 누구든 가차 없이 집어삼킬 것 처럼 바다는 괴물이 되어 있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어렸을 때는 사나운 물에 빠지면 어쩌 나, 유황이 가득한 바다에 빠져 죽으면 어 쩌나 수도 없이 생각했다. 성공회에서는 착하게 살지 않으면 지옥이 우리를 기다리 고 있을 것이라고 가르쳤다. 예수님은 하 늘에 계시는 하나님, 벌 주시는 분이라고 배웠다. 정말로 하나님이 무서웠다. 일요일마다 신부님은 나의 부정함을 납 득시키려 했다. 마치 내 모든 죄를 알고 있 는 것처럼. 절대로 나는 불바다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도 항상 지옥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가톨릭 학교에 다니는 동안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죽으면 영원히 불에 탈 것 같 아 두려웠다. 성경 말씀을 배울 생각도 하 지 않았다. 오로지 교리, 예배식, 일부 성 경 이야기만 반복할 뿐이었다. 그 와중에도 나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 었다. 그러나 나를 둘러싼 성난 파도 때 문에 그토록 바라던, 그토록 필요로 하던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했다.

놀라운 변화 나는 뉴욕으로 건너가 재림교인 한 분 을 만나고 나서 재림교회에 나가게 되었 다. 그곳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알 게 되었다. 하나님의 품성에 대해 속아 왔다는 사 실을 이내 알게 되었다. 너무 충격적이었 다. 두려움을 안고 살았다는 사실에 화 가 치밀었다. 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의 진리를 받아들이기로 다짐했다. 그런데

나와 내 결혼 생활을 지켜 주신 분 크레이그 바르도

인이 되어 잇단 실패와 좌절을 경험한 후 재림교회에 나가게 되 었다. 어릴 적 친구가 성경을 소 개해 주었고, 만약 성경이 교리의 기본이 라면 그리스도의 재림 역시 이치에 맞는 것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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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새로운 믿음이 생겼다고 실패와 좌절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안식일을 손꼽아 기다 렸으나, 내 믿음으로는 내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킬 수 없었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들 하는데 왜 내 노력에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지 궁금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 그러면서도 기쁨 으로 압도된 내 감정을 표현할 길이 없었 다. 의로우신 예수님을 어떤 말로 다 설명 할 수 있을까. 일부 재림교인의 삶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혼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나는 이제 예수님의 의를 완전히 받아 들였다. 그러나 그동안 함께했던 사람들의 실망과 좌절 역시 극복해야 했다. 나는 그 리스도의 의가 그들의 삶도 변화시켜 주 시기를 간절히 바랐다. 막상 침례를 받기 로 결심하니 옳은 결정을 내렸다는 생각 이 들었다. 침례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 에서 구원받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나타 내는 것이었다. 내 주변 사람들과의 경험 에 관계없이 결정해야 했다. 나는 예수님 을 따르기로 선택했다. 죽는 그 순간에도 나는 그리스도 안에 서 영원히 안전할 것이다. 그분의 의는 참 으로 완벽하다! 마치 바닷가에 앉아서 평 화로운 일몰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그분 께서는 빛과 따뜻한 온기로 내게 마음의 평화를 주셨다. 새 땅에서 유리 바다를 주 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라 베르네 타바레스 회계 전문가. 2012년 조종사인 남편과 사별한 이후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두 딸과 살고 있다.

했다. 왜 나는 항상 아내와 아이들과 다투 게 될까? 기독교는 나와 내 가족을 방관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내는 나와 이혼하 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때 교회에서 목회부 주관으로 로마서 5장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말씀을 듣고 읽 을수록 사도 바울이 나를 나약하고 경건 치 않으며 죄인인 하나님의 원수라고 묘사 하는 것 같았다(6, 8, 10절). 그런데 내 행 동의 모든 책임이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는 것이다! 사실 바울은 내가 자백이나 회 개하지 않고도, 심지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아도,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사실 바울은 내가 자백이나 회개하지 않고도, 심지어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아도,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하게 되고, 예수께서 다시 사심으로 내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하나님과 더불어 화목하게 되고, 예수께 서 다시 사심으로 내가 구원을 얻을 것이 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놀라운 차이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새로운 시각으로 성경을 보기 시작했다. 이제 좀 살 것 같 았다. 바울은 아담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정죄에 이르게 되었는지(18절) 그러나 예 수께서 어떻게 상황을 바로잡으셨는지(19 절), 모든 사람을 어떻게 의롭게 하셨는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값없이 의 롭게 되었다는 생각은 로마서 3장 24절에 서의 바울의 주장과도 이어졌다. 내 어깨의 짐이 가벼워진 것 같았다. 내 가 다가갈 때까지 예수님은 기다리고만 있

지 않으셨다. 그분께서 항상 먼저 내게로 오셨다! 성경을 연구할수록 성경에 나타나는 패 턴은 더욱 명확해졌다. 우리가 자백하고 회개하고 심지어 그분을 믿기도 전에, 하 나님께서는 선물처럼 우리를 죄의 형벌로 부터 구원해 주셨다(롬 5:19; 요일 1:9). 그 분께서는 바울이 묘사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빌 2:5) 그리고 예수 안에 있는 우리의 믿음을 통해(갈 2:20), 우리를 죄의 지배권에서 벗어나게 하신다(빌 2:5). 성경에 나타난 의무와 처벌은 예수께서 감당하셨다. 그분이 이것을 감당하신 덕 분에 생기는 유익은 고스란히 우리의 것이 된다. 그분을 믿기만 한다면. 나는 이제 더 이상 내 생각과 행동을 일

내가 서 있는 곳 샤론 퍼거슨

림교회 복음 전도자이자 내 남 편인 윌리엄 C. 퍼거슨 목사가 2015년 8월 27일, 비행기 사고 로 사망했다. 사고 발생 2주 전에 십 대인 두 아이와 나는 서인도 제도의 토바고에서 그리스도 의 의라는 제목으로 남편이 전하는 마지 막 설교를 들었다. 설교의 한마디 한마디 를 통해 우리 가족은 잠시 후 닥칠 일에 대해 준비할 수 있었다. 그때 남편의 설교 를 들으며 생각했다. ‘아! 남편의 설교에 힘 이 있어. 확실하고 긴박성이 느껴져.’

내일을 위해 준비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 틀림없었다. 그분은 자신의 심정을

담은 고농축 위로의 양약을 우리에게 조 제해 주셨다. 바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이다. 우리가 트라우마를 견디고 여전히 그분을 의지할 수 있기 위해 무엇을 투여 받아야 하는지 그분은 알고 계셨다. 남편 이 설교에서 강조했고 그이가 사망한 뒤 내 마음에 더욱 와 닿았던 것은, 각 사람 에게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가까이 계신다 는 사실이다. 히브리서 7장 26절에서는 말 한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 하니.” 우리가 믿어 왔던 것보다 그분은 훨 씬 더 우리에게 가까이 와 계셨다. 심지어 그분께서는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샴쌍 둥이보다도 우리와 더욱 가까워져야겠다 고 생각하신 것 같다. “어떤 친구는 형제 보다 친밀하니라”라는 잠언 18장 24절 말

치시켜야 한다는 신앙 고백 따위로 스트 레스 받지 않는다. 더불어 나의 부족함 때 문에 은혜 안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 “내 만족 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기 때문이다 (고후 3:5). 나는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안식일을 지키고 있 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아내와 아이들 을 향한 사랑을 가득 채워 주신다. 나의 모든 활동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되게 해 달라고 나는 기도한다. 나의 삶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으로 구원받았다는 확 신 속에서 쉼을 얻는다. 크레이그 바르도 뉴욕에 있는 투자회사의 임원이자 재림교회가 후원하고 있는 선 교 단체 가스펠넷 글로벌 미니스트리의 이사이다.

씀에서 아이들과 나는 위로를 받는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 이 되셨고 우리가 그분의 의를 비롯한 그 분의 모든 기업을 받을 기회를 주셨다. 이 사야는 이렇게 말하지 않던가. “이는 여호 와의 종들의 기업이요 이는 그들이 내게서 얻은 의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사 54:17).

내 고통을 나누신 그분 참 좋으신 하나님! 비통에 잠긴 나와 함 께하시기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내 친구가 되신 하나님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 겠는가. 내 슬픔을 자기 슬픔처럼 여기는 큰오빠 같은 하나님께 어찌 끌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스스로 있는 자’이신 하나님 이 내게는 소중하다. 남편이 이륙한 지 얼 마 안 되어 비상 착륙을 시도하려고 미시 간 배틀크릭 공항 위를 빙빙 돌 때, 그 작 은 비행기 안에서 영원히 실패하지 않는 조력자로서 남편을 굳게 붙들고 그에게 자 신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신 하나님을 나 는 사랑한다.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19


커버스토리

COVER STORY

왜 비행기가 갑자기 땅으로 곤두박질쳤 는지, 유일한 탑승객이었던 남편이 왜 죽었 는지, 아직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남편을 잠에서 깨우실 그날에 모든 것을 설명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나 는 하늘 아버지께 빚진 자이다. 그분은 아 버지 잃은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시 고 아이들에게 회복과 기쁨을 주시고 아 이들이 그분께 영광 돌리며 살겠다고 결심 하게 만들어 주셨다. 나는 하나님의 소유 가 되었다. 그분을 바라봄으로 변화된 영 혼의 풍요가 삶에 넘치게 되었다.

사탄은 알고 있다 사탄은 그리스도의 의라는 메시지를 매

우 싫어한다. “단 하나의 관심이 만연할 것 이며, 하나의 주제가 그리스도의 의를 비 롯한 모든 다른 것들을 집어삼킬 것이다.” (아들과 딸, 259)라고 엘렌 화잇이 서술한 내용을 그는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사 필하 시고 끝내시리라 하셨느니라”(롬 9:28)라고 사도 바울이 말한 내용을 그는 예의 주시 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계시와 그리 스도의 완전한 의를 마음에 받아들이면 그들을 제압하고 있던 장치가 풀려 버릴 것도 사탄은 알고 있다. 마지막 시대에 어 떤 박해와 죽음 앞에 놓일지라도 두려움 없이 설 수 있도록 이 기별이 우리를 성숙 시킬 것 또한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리스도는 어떤 분인가? 호르헤 멘도사 알비르

신이 어떤 분인지 보여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종종 어려운 상황을 이용하신다. 기도에 응 답이 없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때,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 주시고 인간인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 주시기 위해 그분은 능 력을 보여 주신다. 사람들이 무엇보다 가장 자주 하는 질 문은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왜 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겁니까?”일 것이다. 하나 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려면 기도할 때마다 응답을 받아야 한다고 예전에는 생각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개인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처 음에 들었던 생각이다.

친구이신 하나님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는다는 말은 내가 그분의 친구이며 그분께서는 좋을 때든 나쁠 때든 우리의 친구라는 사 실을 아는 것이다. 20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삶이 순탄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자주 찾는다. 나도 그랬다. 나는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 지난날을 돌이켜보면서 그분 과 최고의 관계를 맺었던 것만큼 그분을 충분히 알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럴 때에도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셨고 내가 그분을 더욱 사랑하고 그분 안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5분 동안 기도하고, 식사 시간에 그리고 잠자기 전에 한 번 더 기도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 개인적 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이라 생각했 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해 나를 일깨우셨을 때 나는 하나님을 정말로 모 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내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하루 세 번 5 분씩 기도한다고 해서 하나님과 개인적 관 계를 맺는 것은 아니다. 기도는 분명 우리 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하나님께

다른 사람의 생각은 알 수 없지만 적어 도 나는 사랑하고, 감사하고, 회개하며 믿 고 겸손하게 굴복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 와 그분의 의에 반응하기로 결심했다. 이 제 내 마음은 온전히 그분을 향해 열려 있 다. 내 모든 것은 그분의 것이며 그분을 위 해 바쳐질 것이다. 바울과 남편처럼 나 역 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너희 중에 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 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나는 그리스도 라는 단단한 바위 위에 서 있다! 샤론 퍼거슨 미시간 주 버미언스프링스에서 두 자녀와 함끼 살고 있다.

이야기하는 것, 우리 삶에서 그분이 하신 일에 대해 감사하는 것, 그분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든, 그분이 어떤 일을 하시든 그 모든 것이 나를 위한 것임을 아는 것 등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관계이다. 나는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나서야 비 로소 깨달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더 열심히 연구하기 시작했고 전에는 이해하 지 못했던 많은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분의 음성을 듣는 연습도 하고 있 다. 응답에 관계없이 기도한다는 것이 처 음에는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사람 사이 의 관계도 시간이 필요하듯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관계 역시 헌신과 시 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기적인 기도에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나는 감사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그분의 뜻이 이루지 기를 기도하면 그분은 응답하실 것이다. 진정한 관계에 대해 깨닫게 된 이후에 나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돌보심에 진정 으로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분을 내 삶의 첫째로 모시는 법을 나는 배웠다. 그 분은 늘 주고 계신다. 호르헤 멘도사 알비르 12학년이며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에 살고 있다.

P 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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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대화

ADVENTIST DIALOGUE

환상적인 그리스도 레이얼 시저, 보그단 스커, 숀 브레이스

재림교회 목사인 보그단 스커와 숀 브레이스는 자신들의 삶에 나타난

브레이스 : 제가 그리스도께 깊이 빠진 이유는 사실 그분이 먼저 저를 깊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분은 자기 자신보다 우리를 더 가치 있게 여기십니

그리스도의 임재로 깊은 행복감에

다. 우리는 창조와 구속을 통해 그분께 은혜를 입은 존재들이죠. 이런 사랑

젖어 있다. 본 인터뷰를 통해 그 설렘을

스커 :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모든 도덕적인 지도자보다 뛰어나신

나누고자 한다. 이 주제로 스커, 브레이스, 엘리자베스 탤벗(jesus101.tv)이 1

토론한 내용은 팟캐스트로도 들을 수 있다.

두 목사는 먼저 숱한 도덕적 스승 중에 왜 예수 그리스도에게 깊이 빠지게 되었는지를 말해 준다.

을 맛본다면 그분께 매료되어 그 사랑에 이끌릴 수밖에 없어요. 분이에요. 예수님은 완전하고 흠 없는 유일한 인간이며 흠 없는 도덕적 지 도자이시죠. 다른 도덕가들의 지혜가 복제품이라면 예수님의 지혜는 원본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훨씬 더 저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예수께서 과거에는 어떤 분이 셨고 현재에는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입니다.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면서 완전한 인간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세상의 구주 이십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과 어떻게 연관이 있나요? 브레이스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은 그리스도의 마음과 삼위 일체 하나님의 마음, 즉 사랑의 마음을 전체적으로 계시해 줍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으면 그분의 사랑을 이해하고 더 잘 반응하게 됩니다. 바울은 “사 람이 마음으로 믿는”(롬 10:10)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통해 그분 과 만날 때, 제 마음은 요동치며 믿음으로 그분의 사랑에 반응합니다. 제게 성경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끊임없이 접촉하고 이끌리게 해 주는 길입니다. 스커 : 모든 성경은 자기에 대하여 증언한다고 예수님 자신이 저에게 말 씀하십니다. 이 중요한 원리에 기초하여 저는 모든 성경을 예수 그리스도의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21


재림교인 대화

ADVENTIST DIALOGUE

복음을 위한 준비와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대한 복음, 또는 예수 그리스도 의 복음에 대한 암시로 보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개종해야 하나요? 그리스도의 의에 대하여 생각 해 봅시다. 평화 등 좋은 일에 헌신해 왔지만 예수 그리스도 에 대해 관심이 없는 선한 사람들은 어떤가요? 모두 같은 편 에 서 있는 것 아닌가요? 예수님은 평화의 왕자이시잖아요? 스커 : 물론이죠. 예수님은 평화의 왕자이시니까 평화가 무엇인지도 정의 하시지요. 예수님이 없다면 삶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하나님 그리고 서로를 사랑해야 할지도 우리는 알 수 없어요. 그분이 없다면 우리는 평화가 무엇 인지 어떻게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할지도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저는 제 스스로 이 교회를 찾아왔어요.”라고 이야기한 신자 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교회를 찾아왔다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브레이스 : 사실 인간은 죄인이고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성향은 손톱만큼 도 타고나지 않았어요. 그 방법을 알고 있을 리도 만무하지요. 스커 : 우리는 자신의 이기적인 관심을 쫓고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는 데 너무 몰두해 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과 믿음을 찾아가는 성향은 은혜 의 선물이요, 또 우리 삶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이지요. 우리가 스스 로 교회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도받는 것입니다. 브레이스 : 재림교회에 신학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요한 웨슬리는 이것 을 ‘선행적 은총’이라 불렀습니다. 우리끼리만 남겨진다면, 교회는 고사하고

브레이스 : ‘해야 한다.’ 또는 ‘하지 말아야 한다.’를 생각하는 대신, 무엇이

우리는 하나님을 찾을 생각조차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지요. 엘렌 화

각자에게 최고의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주는지를 물어야 할 겁니다. 그리스

잇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잃은 양의 비유를 통

도의 사랑에 대해 한 번도 의식적으로 듣거나 반응한 적이 없는 사람 중에

해 가르치고자 하시는 것은, 구원이란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감으로 얻는

도 하늘에 갈 사람이 있습니다(롬: 2:12~15). 그렇다면 그분들이 직접 사랑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찾아오심으로써 얻는 것이라는 점이다.”2

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께 굴복할 때 얻는 큰 기쁨과 평화 그리고 만족 을 경험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단 말인가요? 물론 누가 개종할지 안 할지 제가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내 안에 있는 소망을 나눠 줄 수 있고 또 듣는 사람 모두가 그리스도

스커 : 하나님은 우리를 믿음으로 이끌기 위해 다른 사람을 사용하실 때 가 아주 많아요. 완전하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제자로 아름다운 삶의 모본 을 보이는 분들이 있어요. 그것을 보면 우리 자신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열망이 생기죠.

와 그분의 길을 접하고 더 깊은 이해에 이르도록 기도할 수 있습니다.

제게 성경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끊임없이 접촉하고 이끌리게 해 주는 길입니다. ― 숀 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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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저의 생각, 대화, 태도, 저의 감정 그리고 저의 관계에 대한 모든 것을 재정립해 주십니다. ― 보그단 스커

정말 그럴까요? 구원이 완전히 하나님에게서 말미암고 인간 은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거군요? 구원이 완전 자동이라면 열성 있는 교인들은 마음이 진실해도 틀린 거네요. 모두가 다 구원받을 테니 자랑할 것도 염려할 일도 없고요. ‘예수님은 십 자가에서 구원이라는 스위치를 켜셨다.’ 이건가요?

스커 : 그리스도를 신뢰한다는 것은 저의 결혼 생활, 자녀 양육, 동료들 과의 관계 그리고 제 삶의 많은 다른 부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예수 그 리스도는 저의 생각, 대화, 태도, 저의 감정 그리고 저의 관계에 대한 모든 것을 재정립해 주십니다.

“내맡기다”와 같은 다른 비슷한 단어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런 용어들

마지막 질문이 되겠는데요, 그리스도에 대한 이 열정이 여러 분을 어디로 이끄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을 적용해 본다면, 굴복한다는 것은 우리가 할 ‘부분’이지요. 우리가 할 ‘일’

스커 : 이 열정을 통해 그리스도라는 신비 속으로 더 깊이 이끌리기를

이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이미 시작하신 것을 거부하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주님은 반드시 저를 더 가까이 이끄실 만큼 선

않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삶을 의롭게 하시

하고 자애로운 분이거든요.

브레이스 : 엘렌 화잇은 “굴복하다”라는 단어와 “허락하다”, “용납하다”,

고(우리의 때문에 현재 우리 모두는 죽어야 할 몸이므로) 우리 모두를 그분

브레이스 :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멋진 삶을 위한 보험 증서

께로 이끄십니다(요 12:32). 만일 우리가 “거절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

가 아닙니다. 모세처럼, 바울처럼, 예수님 자신처럼, 누군가의 유익을 위해

께로 이끌려 가게 될 것이며” 회개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3 하나님께서 여러

서라면 저도 영원을 기꺼이 포기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싶어요. 예수님이

분을 이끄시도록 허락하는 것보다 하나님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더 많은

미래에 저에게 줄 수 있는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과거에 그분께서 저에게

노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이끄시는 은혜를 거부하고 거절

이미 해 주신 것이 엄청나게 감사하기 때문에 저는 예수님을 따를 뿐입니

하기를 선택함으로 마침내 잃어버림 당할 것입니다.

다. 저는 어떤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없기에 미래의 보상이나 현재의 안전

스커 : 우리가 할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구원할 수는 없어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루신 것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도 탐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이 열정이 저를 어디로 이끌지 저 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멋진 것이죠! ▒

는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것

1

을 하셨어도 우리의 자유의지를 말살하지는 않으십니다.

2

Soundcloud.com/adventistworld/fascinated 엘렌 G. 화잇, <실물교훈>, 189 3 , <정로의 계단>, 27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이 오늘 목사님들의 삶에 어떤 일을 이루고 있나요? 브레이스 :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은 제게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사 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 5:6)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 는”(고후 5:14)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저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믿음이 저의 모든 행동을 추진하는 원동력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를 향한 그분의 바람에 끊임없이 협력하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감사, 사랑, 믿음을 표현하

레이얼 시저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이며 영적 거장들을 존중한다.

는 것이 이제 저의 삶이 되었습니다. 원하신다면 그걸 순종이라고 표현할

숀 브레이스 책 세 권을 저술했고 미국 메인 주에서 목회한다.

수 있겠네요.

블로그 newenglandpastor.net를 운영하고 있다. 보그단 스커 미국 메릴랜드 주 워싱턴 재림교회 대학에 근무하며 히브리어 성경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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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TESTIMONY

찬 바람이 창문 밖 나뭇가지 끝 을 마구 흔들고 빗줄기가 양철 지붕을 세차게 때렸다. 번쩍이는 번개는 침실 벽에 무서운 그림자를 드리웠 다. 쾅 하는 천둥소리에 나는 벌벌 떨며 이 불을 뒤집어썼다. ‘하나님께서 화가 나신 거야.’ 그분은 분명 나 때문에 화가 났다고 생각했다. “하나님, 요나처럼 저를 데려가 시고 저의 가족은 살려 주세요.” 나는 훌 쩍이며 말했다.

삶을 변화시키는

사랑

P I X A B A Y / Found r y

여름의 폭풍이 잦아든 지 한참 후에도 나의 연약한 심장은 여전히 쿵쾅거렸다. 만약 토네이도가 우리 집을 박살 냈다면, 내가 번개에 맞았다면 어쩔 뻔했을까? 악 인과 함께 둘째 부활에 참여하여 영원히 소멸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불순 종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길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나는 깨닫지 못했다.

C o

토머스 저래티의 모험

믿음에서 확신에 이르는 여정 샤이엔 프랜시스

하나님의 사랑을 찾아서 잠잘 때 엄마가 읽어 준 성경 이야기에 서는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다고 설명 했지만 그분은 벌주시는 하나님으로도 보 였다. 요나, 노아 홍수 그리고 소돔과 고모 라 이야기는 하나님의 분노를 경험한 사람 들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은가. 안식일학 교 선생님께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배우고 ‘예수 사랑하심은’을 부르며 자랐지만 고민 은 풀리지 않았다. 그분이 아무리 사랑을 표현해도, 하나님께는 확실히 엄격한 규 율이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니 하나님께 순종해야 했지만 형제간의 사소한 말다툼 조차 피하지 못할 만큼 나는 사랑이 부족 했다. 재림교회 울타리에서 안식일학교와 어 린이 책을 빼놓으면 사랑은 무시되기 일쑤 인 것처럼 보였다.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 에 대해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존경 했던 분들은 사랑 타령만 하는 사람을 순 종에 무관한 사람으로 여겼다. 그것 때문 에 죄책감을 느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 들은 대신 시대의 징조를 가리키고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 적절한 ‘현대 진리’ 24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를 강조했다. 그들은 사랑과 같은 초보적 지식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다 그러던 중 엘렌 화잇이 책 <오늘 나의 생애(My Life Today)>를 읽었고 <Young Disciple>이라는 십 대 잡지 구독했다. 이 둘을 통해 나를 향한 구원과 하나님의 진 정한 의도를 깨닫기 시작했다. 성경 영웅, 개혁자, 순교자, 선교사들의 삶을 통해 하 나님을 따르는 것이 최고의 행복임을 배 웠다. 나의 뜻을 그분의 뜻에 굴복시킨다 는 것, 그분이 주시는 승리하는 힘에 대해 서도 깨달았다. 놀랍게도 이것은 현실에서 통했다! 하나님의 진정한 성품을 이해하려 면 성경을 어떻게 연구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생애를 깊이 묵상했고 왜 우리가 ‘예수 사랑하심은’을 불렀는지도 깨달았다. 하나님은 조금씩 자기를 알려 주셨고 나 는 서서히 나 자신을 그분께 드리게 되었 다. 사랑과 순종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내가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되

었다. 하나님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고 하 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적은 없었다! 곧 하나님의 사랑이 매일의 삶에 나타났 다. 자연에서, 응답받은 기도에서,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기 시 작했다. 예수님의 요청은 불가능한 게 아 님을, 그분이 나를 위해 승리하셨으므로 나 역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음을 깨달았 다. 그분의 사랑을 더 현실적으로, 솔직하 게, 진짜처럼 실감하였다.

근본적인 사랑 그렇다손 쳐도 사랑은 초보적인 무엇이 아닐까? 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향해 움 직여야 하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배워 왔 다. 그러나 ‘초보적인’ 것이 ‘근본적인’ 것임 을 나는 깨닫기 시작했다. 사랑은 단순히 초보자의 전유물이 아니라 삶의 모든 면 에서 안정, 의미 그리고 목적을 주는 토대 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분처럼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 엘렌 화잇은 “구원의 첫 계단은 우리를


사랑은 단순히 초보자의 전유물이 아 니라 삶의 모든 면에서 안정, 의미 그리고 목 적을 주는 토대이다. 음에도 자기를 비하하고 망친 적은 또 얼 마나 많았던가.

기다리라는 도전

이끄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반응하는 것이 다. …그분은 사랑을 나타내시고 성령으로 탄원하셔서 그들이 회개하게 설득하신다. 왜냐하면 회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그분 께서 용서하신 자들을 참회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이 그분의 이끄심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은혜 앞에 마음을 내 려놓는다면, 그분은 한걸음씩 그들을 인 도하여 그분을 완전히 알게 해 주실 것이 다. 이것이 영원한 생명이다.” 1라고 했다. 또 엘렌 화잇은 말했다. “이러한 사랑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것 을 깊이 명상해야 한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세상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 이것을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은 부 드러워지고 생각은 하나님의 뜻에 사로잡 힌다.” 2 하지만 내 영혼 둘레를 가로막은 장벽이 하나님의 사랑에 굴복당하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인정받고 어울리고 행복하기 위해 다른 길을 찾아 헤맨 일은 그렇게 많았으 면서도 말이다. 그 무엇보다도 튼튼한 기 초 위에서 가치와 평안을 경험할 수 있었

내면의 기반이 흔들리던 1년간의 경험 끝에 나는 내 마음에 존재하는 커다란 균 열을 발견했다. 하나님께서는 평범한 사건 (정신적 외상이 생길 정도였지만)을 사용 하셔서 내가 하나님 대신에 다른 것을 의 지해 왔음을 보여 주셨다. 그해에 진지한 관계 하나가 깨어졌고 나는 집과 8년 동안 일했던 직장을 떠났다. 그리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어린 시절 가족의 경험을 살펴보 게 되었다. 든든한 친구와 교우들이 수백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고 집안은 난리인 데다가 마음까지 무너져 혼란에 빠졌을 때 내 영혼은 황량하게 너덜거렸다. 그리스도께 도움을 간구하며 평화와 내 적 안정을 찾아 허우적거릴 때, 한 가지 사 실이 성경을 통해 서서히 빛나기 시작했다. 그 사실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지만, 성경 에 소개된 믿을 수 없는 최고의 소식에 그 제야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나의 행동, 재 능, 환경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함없 이 헌신적인 사랑 때문에 내가 헤아릴 수 없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사 43:4).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사 62:4). 이것을 알았으니 더 이상 중요한 게 무 엇이겠는가? 놀라움과 감사에 넘쳐서 나 는 하나님의 사랑과 나 자신의 가치에 대 해 말해 주는 모든 성경절에 마치 연애 노 트처럼 분홍색 줄을 긋기 시작했다. 오래 되고 익숙하던 성경절이 신선하고 아름답 게 빛났다. 그것을 깨닫는 데 10년이 더 걸렸다. 그 분께서 보시는 나의 가치를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이제 나는 그것을 믿고 그 위에 나 의 삶을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 엘렌 화잇은 말한다. “살아 계신 그리스

도와 함께 걸으며 생활하라. 그러면 그분 께서 그대를 굳게 붙들어 주시고 그 손을 결코 놓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이해하고 믿으라. 그러면 안전하다. 그 사랑은 사탄의 모든 속임수 와 공격을 막아 주는 난공불락의 요새이 다.” 3 낙심될 때, 유혹받을 때, 외로울 때, 나 는 이제 성경을 펴서 분홍색 밑줄이 그어 진 성경절을 찾아보거나, 밑줄 그을 새로 운 성경절을 찾아본다. 나는 이제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더욱, 나의 상황보다도 더 욱, 나의 감정보다도 더욱 그 약속들을 신 뢰한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나 는 틀림없이 확신한다. 우리는 이 메시지처럼 살도록 부름 받 았다. 그분의 사랑을 설명할 수 없고 그 방대함과 부드러움을 묘사할 수는 없어 도, 우리는 가족, 친구, 동료 그리고 상점 과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에게도 그들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보여 줄 수 있다. 사랑은 그리스도의 심장에서 흘러나와 무 관심을 녹이고 모두를 하나 되게 한다!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야말로 이 세상 에 우리가 나누어야 할 가장 강력한 메시 지이다. 그리고 그것을 나누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랑으로 사는 것이다. ▒ 1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 99 <정로의 계단>, 15 3 <산상보훈>, 119 2

샤이엔 프랜시스 십 대와 젊은 성인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좋아하는 프리랜서 작가이다.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25


성경  질문

B I B L E

Q U E S T I O N S

A N S W E R E D

여호와의 모세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분의 등만 볼 수 있었다 (출 33:18~23). 이것은 무슨 뜻인가? 모세는 무엇을 보았는가?

그 이야기가 분명 하지는 않을지라도 반드시 이해하기 어려 운 것만은 아니다. 그것 은 보고 듣는 인간의 능력 을 보여 주고 듣게 해 주려는 하 나님의 기꺼운 마음과 연관시킨다. 그것은 모 세와 함께하시는, 더 나아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 나님의 확실한 임재를 말한다. 문맥을 먼저 살펴본 다음 듣고 본 것을 주석할 것이다.

1. 문맥 : 이야기의 배경은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금 송아지를 경배한 사건이다. 그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심각 하게 범한다. 이 죄의 결과로 여호와께서는 광야에서 그분의 백 성을 포기하려고 하신다. 모세의 중재 끝에 하나님께서는 천사 의 임재와 인도를 통해 그들을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 하신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께서 직접 그들과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호와께서는 결국 요청을 받아들인다. 이어진 내용 은 여호와께서 그들과 반드시 동행하시길 바라는 모세의 열망에 대한 것이다. 2. 보여 달라는 간청 : 모세는 보여 달라고 간청한다. 성경 에서 실재와 창조는 봄으로 파악된다. 인간은 보아야 구체적인 실체를 자각할 수 있고 다가가서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의 거대 한 창조는 그 신비를 즐거워하고 가늠하기 위해 인간 시야에 열 려 있다. 성경의 지혜 문학은 어느 정도 관찰과 분석 그리고 관측 된 것에서 이끌어 낸 결론을 포함한다. 그러나 창조에 속하지 않 은 분, 다시 말해 창조주를 볼 때는 어떨까? 창조의 일부가 아니 기에 그분은 본래 육안으로 파악될 수 없다. 모세는 하나님의 타자성을 자각하고 자신의 요청을 주의 깊게 언급한다.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하레니, ‘내가 보 게 하소서’, ‘내게 보여 주게 하소서’)(출 33:18).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 보여 주셔야만 인간의 눈은 하나님을 볼 수 있다. 모세가 특별히 보기 원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카보드, ‘무게,’ ‘영광’)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요청을 거부하신다. 왜냐하면 “나를 보 고 살 자가 없”기 때문이다(20절).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앞서 여호와의 영광을 보았지만 죽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이 것으로 보아 모세는 임재의 구름 안에 감춰진 하나님의 영광을 26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영광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을 원하고 있다. 그는 막힌 것이 없는 하나님 의 영광을 보고 싶어 한다. 존재의 위엄과 능력과 광채 가운데 계 신 하나님을 보기 원한다. 모세는 여호와께 본래의 모습 그대로 세상에 들어오시라고 요청하는 듯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가나안 을 향해 가는 여행에서 하나님께서 참으로 그 백성과 동행하겠다 는 확신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한한 피조물은 무한하신 분 의 충만을 볼 수 없으며 그 경험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3. 들음으로 보다 : 모세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볼 것이다. 그러나 눈으로가 아니라 귀로 볼 것이다. 그렇다. 여호와께서 모 세에게 말씀하시기 위해 장엄한 영광 가운데 강림하셔서 그가 필 요로 하는 것 즉 여호와라는 그분의 이름과 품성을 선포하실 것 이다. 백성의 죄 문제는 하나님의 영광의 압도적인 현현으로 해결 되는 게 아니라 그분의 품성이 계시됨으로 해결될 것이다. 그분 은 “악과 과실과 죄”(출 34:87)를 언제나 용서하시는 자비롭고 긍 휼이 많으신 분이시다(출 33:19). 이것이 그분의 모습이다. 이것이 모세가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바위 위에, 아마도 시내 산의 바위 위에 서 기다리라고 하실 때 그 이야기는 개인적인 체험이 된다. 바로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그를 “반석 틈”에 숨기시고, 그분의 손으로 덮으심으로, 그분의 영광의 위엄에서 그를 보호하실 것이다. 모 세는 하나님의 임재를 실제로 경험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얼 굴이 아니라 “등”(12, 23절)만 볼 것이다. 모세는 그분의 볼 수 없 는 영광이 지나간 후에 하나님의 눈부신 임재의 잔광만을 보았 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우리를 위한 그분의 구원하시는 행동 후에 하나님의 임재를 더 잘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우 리는 그분의 등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봉사한 뒤 텍사스에서 은퇴했다.


성경  연구

B I B L E

S T U D Y

모든 것을 내건

마크 A. 핀리

브라함의 이야기는 어떤 의미에서 여러분과 나의 이야기 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헌신했지만 믿음이 흔들렸던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그때 마다 믿음의 부족을 인정하고 각각의 인생 경험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굽히지 않는 헌신이 그의 생애 를 특징지었다. 그는 기대에 못 미치는 인간적인 부분들이 있었지 만 자신이 사랑하고 섬기는 하나님에게서 결코 등을 돌리지 않았 다. 이번 달 교과에서 우리는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한 아브라함의 믿음을 연구할 것이다.

1

어떤 비전이 아브라함의 생애를 인도했는가? 인생의 위 기에 직면했을 때 무엇이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신실하게 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히브리서 11장 8~10절을 읽 으라. 아브라함은 자신이 당면한 위기를 넘어서, 우주의 거룩한 통치 자이시며,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을 위해 영원한 도성을 준비해 놓 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밝은 미래의 소망이 있는 줄 알고 있 다면 거의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아브라함의 마 음에는 희망이 가득했다.

2

하나님의 약속이 이스마엘의 탄생으로 성취되지 않았을 때 아브라함이 심히 실망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어떠한 확신을 그에게 다시 주셨는가? 창세기 17장 18~19절을 읽으라.

3

창세기 18장 1~8절에서 아브라함의 어떠한 특성을 발견 할 수 있는가? 이 구절을 히브리서 13장 1~2절과 비교해

보라. 아브라함은 배려심이 깊었다. 나그네 세 명을 극진히 환대했고 그들의 육체적 정서적 필요를 공급했다. 이런 환대는 만나는 사 람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대가를 바라지 말고 친절을 베풀라 는 호소이다.

4

시간이 지나면서 아브라함과 사라는 계속 믿음의 시험을 받았다. 약속의 자녀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는데 그들은 나이가 들어갔다. 그들의 부족한 믿음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어 떻게 응답하셨는가? 창세기 18장 11~14, 16~19절을 읽으라.

O . A .

S t e m i e r

아브라함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하나님께 불가능하 지는 않았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14절)라고 하 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질문은 오랜 세월에 걸쳐 울려 퍼 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있으시고 인 생 최대의 위기에서도 승리하게 하시는 능하신 하나님을 우리에 게 말해 준다.

5

창세기 18장 20~26절에서 아브라함은 자신의 참된 품 성을 어떻게 보여 주었는가? 소돔을 구하려는 아브라함의 관심은 하나님과의 대화에서 분 명하게 나타났다. 아브라함은 친구에게 호소하는 것처럼, 하나님 과 겸손하게 논의하였다. 역대하 20장 7절에서 아브라함은 영원 히 하나님의 친구로 불린다. 하나님의 친구가 되는 것보다 더 고 상한 부르심이란 없다.

6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탄생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표 현과 유사한 어떤 표현을 이삭이 태어날 때 사용하셨는 가? 창세기 21장 1~3절과 갈라디아서 4장 4절을 비교해 보라. 구원의 역사에 나오는 중요한 사건들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 님의 시간표에 따라 자신의 고상한 뜻을 성취하신다. 어떻게 변 할지 모르는 인간의 손에 구원이 놓여 있지 않다는 사실에 우리 는 정말로 감사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굳건한 손안에 있다.

7

아브라함이 당면했던 최대의 시험은 무엇이었는가? 그리 고 하나님의 해결 방식이 우리 각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어떻게 적용되는가? 창세기 22장 1~14절을 읽고 그것을 요한복 음 1장 29절과 요한계시록 5장 1~6절과 비교하라. 이삭을 기꺼이 바침으로 아브라함의 믿음은 입증되었다. 이러 한 최고의 믿음 행위 속에서 그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하나님께서는 대신할 희생 제물을 제공하셨다. 우리도 떨면서, 왜 홀로 서야 하는지 의아해하면서도 믿음으로 하 나님의 단으로 간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 한 희생 제물이 준비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대신 희생되신 어린양으로 인해 하나 님을 찬양한다. 예수는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부이다. ▒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27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P I X A B AY

기를 심리학자들이 모두 사실로 확인하고 있습니

니다! 제일 좋아하는 책은 <시대의 소망>이고 그

다. 예언을 볼 때마다 우리의 믿음이 강해집니다.

다음은 <부조와 선지자>입니다.

- 칠레 산티아고에서 카를로스 올긴 키로스

엘렌 화잇 영향력

-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일라나 굿윈

하나님이 놀라게 하실 때

‘캠퍼스에서 만난 엘렌 화잇의 5대손’(2015년

우리 주님의 방식이 유일한 방식입니다. 예수

12월 호)을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엘렌 화잇

께서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독자의 편지

은 앞날 일을 예언했고 그 일은 일어났으며 앞으

것을 주시고, 신뢰를 얻어, 그들이 주님을 따르도

로도 계속 일어날 것입니다. 화잇의 저술 중 특히

록 인도하셨습니다. 마크 핀리의 글 ‘하나님이 놀

재림교회 식단 점검을 권고받다

<각 시대의 대쟁투>를 좋아합니다.

라게 하실 때’(2015년 8월 호)는 바울의 사역에

앤드루 맥체스니의 글 ‘새삼 되돌아보게 되는

-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조지 코로모

재림교인의 식생활’(2015년 12월 호)을 잘 읽었습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석했던 여러 교회에서 쓰디쓴 경험을 했지

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

엘렌 화잇의 후손인 저스틴 토로시안은 우리

만 절대로 교회를 떠나지도, 이 땅에서 지옥과 같

다. 이 문제를 지역 교회에 이야기했을 때 우리는

에게 참 소중한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올해 화잇

은 삶을 살다가 발견한 진리를 외면하지도 않겠

잘못된 가르침을 교회에 전하려고 애쓰는 이상

여사의 책을 두 권 읽었습니다. 평생 재림교인으

습니다. 제 눈을 열어 진리를 보게 하신 하나님을

한 사람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이제 WHO 보고서

로 살았지만, 지금처럼 화잇 여사의 책을 재미있

찬양합니다!

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게 읽은 적이 없습니다.

- 우간다 소로티에서 에릭 에야루

강단에서는 누구든지 빛납니다. 그러나 가난

-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에서 유니스 그레고리-리처드

하고 고통 받고 소외된 사람을 잊지 말고 도와야 합니다.

적절한 기사를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 이메일로 모니 도미닉

의 건강 기별 속에 얼마나 많은 희망과 복이 담겨

엘렌 화잇의 책에는 훌륭한 조언이 담겨 있습

있는지 모릅니다! 암과 다른 많은 질병 예방에 우

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성경을 대신할 수는 없습

리 교회가 앞장설 수 있습니다.

니다. 화잇 여사도 성경을 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 미국 오리건 주 로그리버에서 조세핀 켈리

감사의 말 제가 겪고 있던 문제 대부분이 <애드벤티스트 월드>에서 다루어졌습니다. 이 잡지는 제게 큰

말했습니다. 그녀의 책이 좋아서 매일 읽고 있습니다. 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항상 저를 위해 존재하는 잡

엘렌 G. 화잇이 오래전부터 내다본 것은 여기

책을 읽기 전에 성경을 먼저 읽습니다. 2016년 1

지 같습니다. 필자들과 편집진에게 하나님의 복

에 그치지 않습니다. 화잇 여사가 자녀와 교육에

월이면 성경을 다섯 번째 통독합니다. 그러면 화

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대해 저술한 글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녀의 이야

잇 여사의 책을 읽을 것입니다. 이 책은 큰 복입

- 우간다 캄팔라에서 다니엘스 무테사

감사와 기도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지금 경제적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저를 비롯하여 온 가

제가 인내할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어떻게

으로 아주 힘드십니다. 많은 사람에게 빚을 지

족이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학교에 들어

셨거든요.

지 잘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약혼자와

가야 할까요? 좀 더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구

제가 직장을 구해서 결혼하고 하나님의 계획

해야 할까요? 교제를 시작해야 할까요? 하나

을 실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님을 의지합니다. 그리고 제가 좀 더 인내할 수

- 남아프리카에서 펠리시아

- 마르티니크에서 휘트니

있도록 그리고 저를 이끌어 주시도록 그분께 도움을 구합니다. - 자메이카에서 라셀

28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공로상 북미지회 기관박애봉사부(PSI)의 릴리아 와그너 부장이 윤리적 기금 마련에 대한 공로로 미 국 인디애나 대학 릴리 가족 박애학교에서 헨리 A. 로소 메달을 최근에 수여받았다. 지난 25 년간 재림교인 수상자로는 와그너가 두 번째이다(첫 번째는 1992년에 수상한 밀턴 J. 머리). 이 메달은 기금 마련 전문가 가운데 윤리적 기금 마련의 높은 표준을 지키면서 박애 사업에

사랑해요, <애드벤티스트 월드>! 하나님의 은

모본이 되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총이! -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이르 투이시메 히티 존

<애드벤티스트 월드>에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복이 함 께하기를 기도합니다. - 솔로몬 군도 호니아라에서 로카사사 크레이

식이 섬유로 든든하게

살을 빼기 위해 굶을 필요가 없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다음 여덟 가지 음식을 먹으면 된다.

그 칼지

콩(모든 종류) 그릭 요거트 독자 투고 : 독자의 편지란에 글을 보내실 때는 letters@adventistworld.org로 보내 주십시오. 읽으신 잡지의 호수와 날짜를 포함하여 100단어 이내로 내 용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보내시는 분의 이 름과 나라명을 반드시 적어 주십시오. 보내신 원고가 모두 채택되지는 않습니다.

무화과

사과

감자 달걀

밀알

귀리 출처 : 우먼즈헬스

53세 나이에 다시 학교에 들어가 1학기를 보

제 삶에 대해, 가족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

내고 있습니다. 많이 힘드네요. 학업을 잘 감당

립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신랑감을 만나게

하여 간호학 준학사 과정에 입학할 성적을 얻

기도해 주세요.

- 미국에서 진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감사한 일이 있으신 분의 사연을 받습 니다. 50단어 이하의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출하 신 사연이 모두 게재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사는 나라와 주

- 잠비아에서 그레이스

게 기도해 주세요.

기도와 감사 : prayer@adventistworld.org

소 그리고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팩스로 보내실 때 는 1-301-680-6638로 보내 주시고, 우편으로 보내실 때는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 S. A.로 보내시면 됩니다.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29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A d v e nt i st

P H O T O S :

G C

A r ch i v e s

109 년전

1907년 1월, 캐나다 앨버타 리덕이라는 마을의 임시 건물에 오늘날의 버먼 대 학이 문을 열었다. 처음에 9명이었던 학생 수는 3개월 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27 명으로 늘었다. 1901년, 미국 미시간 주 배틀크릭에서 열린 대총회 회의에서 네브래스카의 J. W. 보인턴이 당시 선교지였던 앨버타(1905년에 캐나다 주에 편입)로 발령을 받 았다. 보인턴이 도착하여 만난 재림교인 50명 중 35명은 독일인 신자였고 대학 이 세워질 부지에서 북쪽으로 100킬로미터 떨어진 리덕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 고 있었다. 1906년, 레드 디어 장막부흥회에서 앨버타합회가 조직되어 C. A. 버먼이 초대 합회장을 맡았다. 그 당시 앨버타 주에 교회 학교 세 곳이 생겼지만 재림교인 가 족이 점점 더 늘어나면서 고등 교육 기관이 필요했다. 합회 위원회의 권고로 버먼 합회장은 신설 버먼 대학을 책임지게 되었다. 현재 는 앨버타 주 라콤에 위치하여 수년간 캐나다 유니언 칼리지/캐나다 유니버시티 칼리지로 알려졌던 버먼 대학은 설립자 찰리와 레오나 버먼 부부의 이름을 땄 다. 찰리 버먼은 초대 및 3대 학장을 역임했고, 부인인 레오나 버먼은 대학 간호 사로 일하면서 영어와 과학, 지리, 생리학을 가르쳤다.

N e ws

N e two r k

멘토로

인생이 달라진다 가족이 아닌 어른과 멘토가 아이들의 잠재력 을 최대한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 우가 많다. 2013년,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 연구 에 따르면,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동 중 3 분의 2에게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멘토가 있었 다. 빈곤층 가정의 아이 중 3분의 2는 멘토가 없었다. 빈곤층 아이 중 살아가면서 특정 순간 에 멘토를 원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부유층 아이보다 거의 2배나 되었지만 실제로 는 멘토가 없었다. 멘토가 필요한가? 다른 데 기웃거리지 말고 안식일학교, 패스파인더, 앰버서더 클럽, 재림 교회 학교, 재림 청년에게 눈을 돌려 보라. 자 원봉사자와 멘토 문의자는 GCYouthMinistries. org를 방문해 보라. 멘토로 인생이 달라진다.

동물 수염이

푸른 데님의 물결 매년 직조되는 데님 원단은

2,743,200㎞가 넘는다. 지구를 67번이나 두르고도 남는 길이다. 출처 : <USA 투데이>

30  Adventist World  | January 2016

빚어내는

예술

중국에서는 예술가들이 동물 수염을 붓으로 사용한다. 새끼 고양이 수염은 그림을 그리거나 섬세한 붓질이 필요한 곳에 쓴다. 그 외 다른 재료로는 늑대 털, 쥐 수염, 오소리 털, 다람쥐 털, 말갈기, 물총새 부리 밑에 난 깃털이 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과

“Behold, I come quickly…”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운동을 꾸준히 하는가?(요즘에 그럴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15분 정도만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정해진 동작을 1분마다 하는 이맘 (EMOM) 운동으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보자. 운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타이머를 맞추어 놓고 일련의 동작(턱걸이, 팔굽혀펴기, 크런 치, 스쿼트 등)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세 가지, 다섯 가 지, 열 가지 동작을 한 세트로 묶는다. 한 세트를 끝내면 1분이 끝나기 전까지 남은 시간에 잠시 쉰다. 그러고 나서 새로운 세트를 1분 동안 시행한다. 짧게 휴식을 취하면 피로를 이겨 내고 전반적으로 많은 세트를 수행할 수 있다. 한 동작 에서 다른 동작으로 재빨리 넘어갈 수 있는 자기만의 운동 순서를 만들어서 15분간 반복하 여 보라(가령 3분마다 운동 다섯 가지를 하거나 5분마다 운동 세 가지를 할 수도 있다.). 출처 : <맨즈헬스>

여기는 어디일까요?

답 : 영국 왓퍼드의 스탠버러파크 교회 청소년들이 국제 고아 후원 자선 사업인 STOP(Save

the Orphans Please International) 기금 마련을 위해 인도 요리 서빙을 돕고 있다. STOP은 2000년에 스탠버러 학교 과학 교사인 키시 포다가 창설했다. 이번 음식 판매와 물건 경매로 기금 2천여 파운드(350만 원)를 마련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STOP은 보육원 우물 파기, ‘사랑의 집’ 담장 마무리, ‘생명의 집’ 건물 도색, 직업훈련센터 울타리 공사 등을 실시했다.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Bill Knott Associate Publisher Claude Richli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Publishing Board Ted N. C. Wilson, chair; Benjamin D. Schoun,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Daniel R. Jackson;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 Michael Ryan; Ella Simmons; Mark Thomas;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Lee, Jairyong, chair; Akeri Suzuki; Kenneth Osborn; Guimo Sung; Chun, Pyung Duk; Han, Suk Hee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Mark A. Kellner, Kimberly Luste Maran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 Jun Online Editor Carlos Medley Technical Coordinator and Reader Services Merle Poirier Editor-at-large Mark A. Finley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Rachel J. Child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Assistant to the Editor Gina Wahlen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P. D. Chun, Karnik Doukmetzian, Suk Hee Han, Kenneth Osborn, Juan Prestol, Claude Richli, Akeri Suzuki, Ex-officio: Robert Lemo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Robert E. Lemon, G. T. Ng, Guillermo E. Biaggi, Lowell C. Cooper, Daniel R. Jackson, Geoffrey Mbwana, Armando Miranda, Pardon K. Mwansa, Michael L. Ryan, Blasious M. Ruguri, Benjamin D. Schoun, Ella S. Simmons, Alberto C. Gulfan, Jr., Erton Köhler, Jairyong Lee, Israel Leito, John Rathinaraj, Paul S. Ratsara, Barr y Oliver, Bruno Ver tallier, Gilber t Wari, Ber til A. Wiklander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nd the United States. Vol. 12, No. 1

January 2016 |  Adventist World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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