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February 2016
충성의 여정 10
항생제를 어떻게 할까?
24
죽기까지 충성하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6년 2월 호
27
하나님의 친구 모세
February 2016
14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 기본교리
커버스토리
16
충성의 여정
– 빌과 헤더 크릭
좋은 결혼 관계는 천국의 연속이 아니라 천국에 이르는 수단일 뿐이다.
성실한 삶에 대한 갖가지 생각
22 신실함에 관한 짧은 이야기 신앙과 묵상
– 섄탈 J. 클링바일
8
월드 전망
하나님께 신실한 사람들
우리가 충성하는 이유 – 테드 N. C. 윌슨
24 죽기까지 충성하다 재림교인 유산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그분의 말씀을 충실하게 따른다.
11 엘렌 화잇의 편지와 원고
- 멀 포이리어
예언의 신 알아 가기
선교지로 가는 길이 선교 활동만큼 위험할 때
– 팀 포이리어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의 최근 공개 자료를 통해 그녀의 권면에 관한 배경을 알 수 있다.
세상에 전하라
D E PA R T M E N T S 3
월드 리포트
26
3 뉴스 앤 뷰 6 뉴스 특집
10
월드 건강
성경 질문
상징과 은유 27
성경 연구
하나님의 친구 모세
항생제를 어떻게 할까? 28
생각의 교류
충성 앞으로 5년간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전 세계 재림교회를 위한 세 가지 강조점인 ‘그리스도 우리의 의’, ‘충성’, ‘전 교인 참여’를 특집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종종 등장하게 될 상기 로고는 그리스도를 위해 세상에 나아가 기별을 전하겠다는 우리의 일념을 담고 있습니다.
www.adventistworld.org 세계 13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6년 2월 호 / 제126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6년 2월 4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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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우
월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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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시베리아 최초의 재림교회 앤드루 맥체스니
교인들, 교회 건립 위해 23년간 기도 E S D
리는 어렸을 때 모든 것을 날짜로 계산했다. 변화가 생기거나 기쁨을 주는 일은 특히 더 그랬다. 생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개학은 얼마나 남았는지 그 리고 다시 몇 달 후 방학이 되려면 며칠이 남 았는지 등을 계산했다. 의에 대해서도 이런 방 식으로 평가했다. 형제와 싸우지 않고 지낸 지 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언제부터 거짓말 안 하고 지내는지, 안교 교과 기억절을 더듬거리 지 않고 암송한 게 언제부터였는지. 충실함을 비롯하여 모든 일을 정의하는 데 는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충실함에 대해서는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언제일지 모르지 만 노력을 마침내 인정받는 날이 기필코 이를 것처럼 오랫동안 지켜진 약속에만 ‘충실하다’ 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 이런 생각은 하나님에 대해 우 리가 알았고 또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비롯되 었다. 성경은 수백 년, 수천 년간 우리에게 드 러난 그분의 변함없는 성실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사실 그분의 성실, 즉 시간이 지나도 흔 들리지 않는 사랑은 성경에서 가장 많이 다 루는 그분의 특징이기도 하다. 우리는 변한 다. 실패한다. 약속을 깨뜨린다. 그러나 그분 은 그대로이다. 바울의 말처럼 “사람은 다 거 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롬 3:4). 이는 하나님의 속성 중 가장 잘 알려진 것 으로 그분의 은혜를 통해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는 복음의 정신이기도 하다. 언약을 지키 시는 하나님의 성실이 우주의 공간과 슬퍼하 는 자의 마음을 지탱하고 있다. 결코 변치 않 는 그분을 믿을 때 그분의 성실은 우리의 것 이 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롬 4:3). 충실함에 관한 이야기는 항상 하나님으로부 터 시작된다. 그러나 성경은 은혜와 믿음을 통 해 충실함이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가르친다. 대총회의 두 번째 중점 사항에 대해 다룬 이번 달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읽으면서 성 령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예수님의 성실하 심을 통해 이를 수 있는 경지까지 은혜 안에 자라나기를 바란다.
기도의 응답 : 냐간 지역에 최초로 건축된 재림교회
기
쁨에 가득 찬 교인들이 시베리아 북부 최초의 교회 헌당식에 참석하기 위해 먼 길을 이동하여 도착했다. 이곳은 북극에 가 까워서 매우 추운 곳이고, 소수의 교인들은 서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북동쪽으로 2,500킬로미터 떨어진 인구 5만 6,000명의 도 시 냐간에 교회 건물이 생기게 된 것은 23년간 이 지역 최초의 재림교인들 과 인근 교우들이 기도한 결과이다. “교우들은 가정 교회에서 예배드리면 서 자신들의 교회 건물에서 예배드리는 날을 계속 꿈꾸었습니다. 오늘의 헌 당식은 이 분들의 기도가 분명하게 응답되는 순간입니다.”라고 서시베리아 대회장 바실리 스테파니프 목사가 말했다. 이 지역의 선교를 후원하고 감독하는 유로-아시아지회에 따르면, 이 새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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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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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 교회는 재림 기별이 거의 전해지지
자료에 따르면, 서시베리아대회의 교인은
37편 3~4절이었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않은 북부 지방 서시베리아대회의 첫 번
1,156명이고 집회소는 31개이다. 유로-아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째 교회이다. “이 지역의 성도들은 수킬로
시아지회에는 교인 11만 5,000명에 집회
식물을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
미터 떨어진 곳에 각각 떨어져 살고 있습
소 3,000개가 있다.
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
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는 교회 건물이 없
이번 헌당식을 위해 시베리아의 재림교
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냐간 교회
인들은 냐간에서 500킬로미터 떨어진 곳
“정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
의 헌당식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라
에서 찾아와 금요일 찬양대 연습과 안식
을 이루어 주신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스
고 스테파니프 목사가 말했다.
일 헌당 예배에 참석했다.
테파니프 목사가 말했다. ▒
헌당 예배 설교의 주제 성경절은 시편
G C
대총회 자료·통계·연구 사무소의 최신
로다.”
앤드루 맥체스니
델버트 베이커,
아프리카
재림교회 대학 부총장으로 다고 말했다.
린다 총장 보좌로 4년 동안 봉사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미래 지도자들의 대학
전임 부총장 브렘퐁 오우수-안트위에
원 교육을 위해 2005년에 설립된 아프리
따르면, 아프리카 재림교회 대학은 교인 수
카 재림교회 대학은 신학 대학을 운영하고
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의
퇴한 재림교회 행정가이자 전
신학, 리더십, 보건 분야의 학위를 수여하
지도자들을 교육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
임 대총회 부회장인 델버트
고 있다. 이 대학에는 아프리카에서 유일
고 있다.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졸업생
W. 베이커 목사가 케냐 나이
하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지부가
348명을 배출했고, 2015년에는 649명이
로비 인근에 위치한 아프리카 재림교회
운영되고 있다. 2010년에서 2015년까지 대
입학했다. ▒
대학의 부총장으로 임명되었다.
총회 부회장으로 사역한 베이커 목사는 14
델버트 베이커
은
베이커 목사는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라
년 동안 앨라배마 주 헌츠빌에 위치한 오
는 확신 속에” 부총장직을 수락하게 되었
크우드 대학교의 총장으로 봉사했고, 로마
4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탄 삼육학교 학생들이 타악기 연주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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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지나갈 때, 쿠빌라 선생이 대통령 부부 에게 말했다. “대통령 부부께서 이 나라 를 이끌어 가실 때, 이 성경책이 가장 중 영감적인 선물 : 밀드레드 데 쿠빌라가 파나마 대통령 후안 카를로스 발레라와 영부인 로레나 카스 틸로 데 발레라에게 성경은 건네주고 있다.
요한 지침이 되길 바라며 이 책을 두 분께 드립니다.” 영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성경
파나마 대통령 영부인에게
책을 선물로 받았다고 언급했고 성경을 인터–아메리카지회 스태프
성경책을 전달한 재림교인
처음으로 펼치며 하나님께서 메시지를 주 시기를 기도했다고 적었다. “성경을 열었 는데 그것이 시편 112편이었습니다. 하나 님께서 마치 독립 112주년을 맞이한 파나
파
나마의 112번째 독립기념일에
한 성경을 파나마의 후안 카를로스 발레
마를 축복하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
열린 퍼레이드에서 파나마 재
라 대통령 옆에서 행진을 지켜보고 있던
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앞으로도 인
림교회의 여신도가 파나마 대
영부인 로레나 카스틸로 데 발레라 여사
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통령 영부인에게 여성을 위한 스터디 바이
에게 선물했다.
시편 112편은 의인이 받는 복에 대해 기
“이 성경은 재림교회가 여성을 위해 발
록하며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할렐루
메트로폴리탄 삼육학교의 교사 밀드레
행한 성경책입니다.” 파나마 대통령 궁 앞
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
드 쿠빌라는 대총회 여성선교부에서 발간
에서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메트로폴리
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
블을 선물했다.
앤드루 맥체스니
재림교회, 인도
재
홍수 이재민 원조
림교회가 모든 일을 중단하고
버렸고 주민들은 큰 시름에 잠겼습니다.”
인도연합회, 재림교회 학생 및 교인들과
인도 첸나이(마드라스) 복구를
구호 사업을 지휘하는 대니얼 데바다스
함께 구호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위한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동남인도연합회장이 말했다. “수용 시설
지금까지 쌀 1만 8,150킬로그램, 콩
인구 900만의 도시 첸나이와 주변 지역은
도, 식량도 없어요. 중산층과 고위층도 피
6,800킬로그램, 기름 2만 리터, 이불
100년 만의 폭우로 수해를 입었다. 기후
해를 입었습니다.”
2,000개, 매트 2,000개, 생수 5,000리
변화 탓에 40일간 폭우가 쏟아진 타밀 나
성경 교사를 제외한 재림교회 직원 전
터, 의복 수천 점과 1만 5,000인분의 식
두 주에서는 12월 초에 280여 명이 목숨
체가 식량·의복·침구 분배에 투입되었다
사가 첸나이 남·북부 지역 재림교인과
을 잃었고 현재는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고 데바다스는 설명했다. 동남인도연합회
인근 주민에게 전달되었다고 데바다스는
는 아드라 인도, 호프채널 인도, 남중앙
보고했다. ▒
“낭만적인 12월이 끔찍한 12월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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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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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대해 엘렌 화잇은 무엇이라 말했는가? 재림교회의 공동 설립자는 이 종교에 대해 딱 한 번 언급했다 P i x A b Ay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호
전적인 이슬람이 위협 세력으 로 부상할 것이라고 엘렌 화잇 이 말한 적이 있을까? 엘렌 화잇은 그녀의 저술에서 이슬람교 에 대해 단 한 번 언급하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1892년 9월에 발행된 <가정 선교 사(The Home Missionary)>의 기록이다. “구주께서는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 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영생은 곧 유 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라고 말씀하 셨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이슬람교 가 여러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믿음이 널리 전파되면, 진리의 수호자 들이 이 오류를 내어던지고 세상의 유일 한 구세주가 영원 전부터 계셨음을 가르 치는 일에 실패하게 될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여 성령의 힘과 능력으로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르치고,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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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고 선언할 수 있는 사람 이 우리 중에 얼마나 절실한가! 우리 신자 중에 그리스도를 삶으로 나타내고, 하나 님 아버지의 영광의 빛으로 세상 앞에 그 분을 높이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선 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옛적부터 선지자들이 세상의 모든 정 치, 종교 세력에 대한 기별을 받지는 않았 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나치 독일이 20세 기 중반 세계사에 큰 세력으로 등장하여 활동했지만, 성경과 예언의 신에서는 나치 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는 것 같다. 기독교 를 직접적으로 탄압했고 재림교회의 믿음 도 탄압했던 공산주의에 대해서도 마찬가 지이다. 선지자들의 기별은 당대에 있었던 대쟁 투의 핵심 주제와 인물에 집중되었던 것 으로 보인다. 엘렌 화잇 또한 지구 역사의 종말에 등장하는 대쟁투의 중심 세력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 그 세력이 이슬람은 아니었다. ▒
편집자 주 : 중국의 어느 마을에서 선 교사 두 명이 9개월간 활동한 끝에 세 명 이 침례를 받았다. 아직 침례 받지 않은 12명이 매주 성경 공부에 참석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소개하는 일은 그리 만 만치 않다. 전통과 미신에 얽매여 있는 사 람이 많다. 다음은 이번에 침례 받은 여인 의 이야기이다.
몇
달 전에 선교사 2명이 우리 마 을에 왔습니다. 자신들은 예수 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소 개했습니다. 그리스도인? 예수? 이분들을 만나기 전까지 저는 이런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집 한 채를 임대하여 집회 장소를 꾸몄습니다. 그곳을 교회라고 부 르더군요. 교회는 우주의 왕을 예배하는 곳이라고 그들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 는 많은 신들을 알고 있었어요. 추수의 신, 번개의 신 같은 것들이요. 하지만 ‘예 수’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습니다. 선교사들은 성경을 펼쳐 보여 주면서 지구, 태양, 달과 자연이 어떻게 창조됐는 지 가르쳐 주었어요. 예수가 머지않아 다 시 오실 것이고 더 이상 죽음, 자연재해, 슬픔이 없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갈 것이 라고 말했습니다. 선교사들과 몇 달 동안 공부한 후에, 그 들이 정말 좋은 분들임을 알게 되었습니 다. 이분들은 우리 동네 사람들을 사랑하 고 관심을 보였습니다. 성경 공부를 마치 고 나서 저는 진리를 알게 되었고 예수님 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예수님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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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지에 있는 작은 교회
중국연합회 개발부장 오드리 포켄버그가 전하는 M 자매의 글
“천둥과 추수의 신은 알아도
예수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 봅니다” 안식일의 주인을 만나게 된 중국 초신자의 간증 우주의 유일한 하나님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매 안식일에 가정 교회에서 예 배를 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 분에게는 일주일의 마지막 날에 교회에 가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 지만 저에게는 생소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매 안식일 창조주를 경배하는 특권을 누 리기 위해 싸워야 했습니다. 중국 시골의 농부인 저의 남편은 추수 의 신을 믿는 사람입니다. 남편은 저의 믿 음에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라는 신 이 추수의 복을 주는 신인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남편과 실랑이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남편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이었습니 다. 성령님이 저의 남편과 저를 인도하실 것이라고 선교사들이 말해 주었습니다. 추수철이 되었고 일이 너무 많아서 안 식일에 예배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남편
을 도와 추수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 만 저는 진심으로 안식일에 교회에 가고 싶었습니다. 어느 안식일 아침이었습니다. 그날은 우 리 교회에서 성만찬 예식을 하는 날이었 지요. 처음으로 경험하는 성만찬 예식이 었습니다. 교회에 가기 전에, 저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조용히 집을 나섰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쫓아와서 저를 밭으로 데 려갈까 봐 겁이 났습니다. 집에서 나와 자전거에 타려는데, 남편 이 집 문 앞에 서 있었어요. 남편은 저를 때리고 소리를 질렀어요. 제 성경책을 잡 아채고 자전거 위로 저를 밀었습니다. 교회를 못 가게 된 저는 울었습니다. 성 령님께서 남편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 시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을의 다른 남자가 남 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
다. 남편은 화난 눈으로 저를 쳐다보다가 떠났습니다. 남편이 떠난 후, 저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안식일 에 예배드리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 습니다. 남편은 아직도 전통 신앙을 믿고 있습 니다. 저는 남편에게 제가 믿는 것은 미신 이 아니고, 교회는 진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곳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남편을 항상 사랑하신다고 그에 게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보호 해 주는 진짜 하나님을 받아들이라고 호 소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제 제가 안식일에 교회에 가는 것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도 와서 주 중에 농사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 니다. 남편이 저의 믿음을 이해하고 예수 님을 받아들이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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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전망
WO R L D V I S TA
지
난달 기사에서 우리는 구원의 토대가 되는 ‘그리스도, 우리의 의’를 살펴보았다. 이것은 건강 한 그리스도인 생애를 구성하는 세 요소 중 하나이며 전 교회 차원에서 우리가 다 음 5년간 집중할 내용이다. 나머지 두 가지 는 ‘충성’과 ‘전 교인 참여’이다. ‘충성하라는 부르심 : 지금이 그때이다’ 라는 나의 글을 읽었을 것이다. 거기서 우 리가 매일 그분과 관계를 맺고 교통함으 로 신실해지기 위해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세계 곳곳의 남은 백성을 부르고 계시는 지를 논의하였다(2015년 7월 호, http:// www.adventistworld.org/2015/july/ called-to-faithfulness.html). 이번 달 기사에서 나는 신실함에서 특 별히 중요한 측면인 하나님의 거룩한 말 씀, 성경을 성실하게 대하는 일에 집중하 고자 한다.
자행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은 확실한 말씀에서 오는 생명 구원의 능력 을 간직하고, 높이고, 증진해야 할 거룩한 책임이 있다.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 사람들은 안전 과 신상 보호를 미친 듯이 추구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이다음에는 어떤 끔찍한 일 이 벌어질지 두려워하고 있다. 수백만 이 주민이 무자비, 예측할 수 없는 잔혹함, 극도의 혼란을 피하려고 애쓰고 있다. ‘알 수 없는 것’이 곧 적이다. 세상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사 람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의 생각이 맞다. 재림교회의 예언 해석과 올바른 성 경 해석에 따르면, 우리는 마지막 때에 살 고 있다.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군사적, 사 회적 해결책이 아니라 확실한 토대, 하나 님의 확실한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확실성 우리의 거룩한 책임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싸움 중 하나는 하나님 말씀의 권위에 관한 것이다. 사탄 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증오해 왔고 그 효과를 무력화시키려고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 말씀이 확실하다고 사도 베드 로는 힘주어 말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 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공교히 만 든 이야기를 좇은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
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또 우리에 게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 비취 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 하는 것이 가하니라 먼저 알 것은 경의 모 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 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 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 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16, 19~21). 사람들은 언제나 확실한 기초가 필요 하다. 예언의 확실한 말씀이야말로 우리 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느 때보 다도 오늘날 그것은 절실하다. 성경은 그 리스도의 복음 기별, 그분의 의, 구원, 하 늘 지성소 봉사, 재림 때 있을 그분의 백 성들을 위한 최종적인 구속을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미래를 위한 유일한 희망을 제공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이 기별을 전 하는 일은 우리의 놀라운 특권이다.
책의 백성 재림교인은 오랫동안 성경을 소중히 여 겨 왔고 ‘책의 백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절대성을 부정하는 이 상대주의 시대에
테드 N. C.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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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E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군사적, 사회적 해결책이 아니라 확실한 토대, 하나님의 확실한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 이다. 우리는 여전히 ‘책의 백성’으로 알려져 있 는가? 물론 우리는 ‘광신적 성서 숭배’를 믿지 않는다. 우리는 성경을 경배하지 않는다. 우리는 육신이 되신 말씀인 예수 그리스 도, 우리 주를 경배한다. 그분이 ‘말씀’이 다. 그리고 그분의 책 안에 있는 것이 중 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르침에 귀 기울이며, 그리스도의 의롭게 하시고 성화케 하시는 능력을 통해서 승리의 생 애를 살기 위해서 성경의 지침을 이해하 는 일은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는가?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더 무 시당하고 있다. 성경에서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적용하는 일이 유행하고 있다. 고등비평가 혹은 역 사비평가, 즉 자신의 기준과 방법으로 성 경을 해석하여 자신을 성경보다 높게 두 는 자들에 의해 성경이 재해석되고 있다. 성경을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하다. 그것 을 통해 진리와 오류를 구별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교회는 배도와 거짓 교리에 흠뻑 빠질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견 고히 서며 그분의 교회는 마귀의 공격에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역사 성경적 성경 해석 방법 을 신실하게 따르고 권장하며, 성경이 성 경을, 구절이 구절을, 교훈이 교훈을 해 석하게 해야 한다. ‘성경 연구 방법’이라 는 탁월한 문서(http://www.adventistworld.org/en/information/officialstatements/documents/article/go/0/ methods-of-bible-study/)는 하나님 의 거룩한 말씀을 어떻게 신실하게 연구 할 것인가를 주의 깊게 개괄하고 있다. 이 문서는 1986년 10월 12일,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대총회 연례 회의에서 표결 처리되었다. 재림교인은 이 문서에 소개된 성경 연 구 방법을 주의 깊게 고수해야 한다. 우리
는 예언과 성경 해석에 대한 역사적 관점 을 따라야 한다. 역사주의적 이해와 역사 성경적 성경 해석 방법에서 누구도 돌아 서면 안 된다. 충실하게 하나님 말씀을 위 해 굳게 서라. 성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다음 과 같은 영감의 가르침을 주목하라. “하나 님께서는 많은 사람이 깨닫고 있는 것보 다 더 많은 것을 당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요구하신다. 만일 우리가 하늘에 대한 우 리의 소망을 거짓 기초 위에 건설하지 않 으려면 우리는 성경을 글자 그대로 받아 들이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를 그대로 믿어야 한다”(5증언, 171).
하늘의 영감이 담긴 책 지구 역사의 마지막 날에 사탄이 성경과 예언의 신의 효력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결 정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주변 곳곳 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힘이 잃고 있다. 하 나님의 말씀에 적용된 역사 비평적 방법은 성경의 권위가 주는 효과를 감소시킨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이라는 분명한 하나 님의 기별을 손상하는 것이 사탄의 계획이 다. 예언의 신을 공격하고 그 영향력을 없 애기 위해 작심한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의 신은 모두 하 늘의 영감으로 쓰인 기별이다. 그러므로 선악 간의, 다시 말해 그리스도와 사탄 간의 대쟁투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마귀가 성경과 예언의 신에 나타난 진리를 파괴하려고 작심한 이유이 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마귀는 성공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미혹된다.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말씀을 신실하게 옹호하라고 명하 셨다. 그 말씀은 참되며 인간의 삶을 변화 시키기 때문이다. 이 세상이 처한 곤경으 로 미루어 보아 우리는 영원의 경계에 이 르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 를 통해 일하고 싶어 하신다. 우리는 라오디게아 교회의 마지막 시대
즉 그리스도교가 아주 피상적인 때에 살고 있다. 마귀는 성경과 진리에 우리가 집중하 지 못하도록 온갖 일을 시도할 것이다. 가 능한 모든 수단 즉 오락, 미디어, 유흥, 일, 음악, 다툼, 내적 갈등, 가정 불화, 경제 문 제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서 시간을 빼앗 는 것은 무엇이나 사용할 것이다.
신실하게 응하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실하시 다.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여 신실하게 그 분에게 응답하자. 그분과의 개인적인 관 계에서 신실하라고, 그분의 말씀에 신실 하라고, 매일의 성경 연구에서 신실하라 고, 예언의 신 연구에 신실하라고, 우리의 지속적인 기도 생활에 신실하라고 그분 은 우리를 부르고 계신다. 나날이 증가하 는 폭력, 폭격, 총격 그리고 비극적인 죽 음이 세상에 가득하다. 하나님의 회복 계 획에 충실하라. 재림이 가까운 때에 예수 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 리라”(계 2:10).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 씀을 옹호하며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높이 라. 성경이 살아 움직이게 하고 그것을 우 리 믿음의 기초로 삼으라. 우리는 싸우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을 알 아야만 한다. 절대성은 있으며 그것은 하 나님의 말씀에 나타난다. 지금이 바로 하 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고수할 때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속히 임하리 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신실하라! ▒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대총회장이다.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9
월드 건강
W O R 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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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를 어떻게 할까? 피터 N. 랜들리스, 앨런 R. 핸디사이즈
최근에 폐렴 진단을 받았는데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몸 상태는 안 좋지만, 약 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몸이 괜찮아지면서 항생제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나중에 남은 항생제 를 복용해도 안전할까요?
아
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감염과 질환 을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되 는 약물입니다. 세균을 죽이거나 세균 번 식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항생제는 감 염을 통제하고 인체 면역계가 병을 일으 키는 세균을 면역계에서 제거하는 데 도 움이 됩니다. 알렉산더 플레밍 경이 1928년에 최초 의 항생제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1940 년대가 되어서야 페니실린이 제2차 세계 대전 중 부상병 치료에 쓰였습니다. 사람 들이 페니실린의 약효를 경험하게 되면서 지금처럼 항균제(항생제)를 써서 세균을 죽이는 의약적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때부터 수많은 종류의 항생제가 생산되고 있는데, 심지어 ‘디자이너’형 항생제라는 것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생제 는 특정한 기제를 과녁으로 삼아 세균 증 식을 막고 세균을 죽입니다. 항생제를 발견하고 개발하는 과정이 흥 미진진한 만큼 항생제에는 문제도 많습니 다. 특정 항생제를 잘 견디지 못하는 환자 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내성 증상으로는 10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에서 피부 발진, 설사, 칸디 다와 같은 부가적인 곰팡이 감염을 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세균의 경우 현 재 사용 중인 항생제에 대해 내성이 커지 고 있습니다. 플레밍 본인도 페니실린이 사용되는 초창기에 이러한 점을 지적했습 니다. 그리하여 복합 항생제 사용과 특정 항생제의 제3세대와 제4세대로 알려진 약제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세균 이 내성을 키우는 기전은 이미 수년 전에 밝혀졌습니다. 즉, 세균을 숙주 세포로 하는 바이러스인 파지와 핵 이외의 세포 질 속에 있는 유전자 DNA인 플라스미드 를 매개로 세균 속에서 유전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렇게 작은 DNA(유전 물질) 분자 혹은 ‘꾸러미’가 한 세균에서 다른 세균으로 옮겨 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중 국 연구진은 아주 중요하면서도 심히 우 려스러운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바로 특 정 세균이 내성을 다른 세균주에 수평 전 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돼지와 같은 식용 동물을 정기적으로 감 시하던 중 발견했고, 콜리스틴이라는 폴
리빅신 계열 항생제에 대한 이러한 내성 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발견은 과학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 습니다. 내성이 계속 진화를 거듭한다면 더 이상 항생제를 유용하게 쓸 수 없을지 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 것입니다! 앞 에서 말한 내성은 현재 중국에만 한정된 현상이지만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 봅시다. 치료가 완료되기 전에 상태가 나아졌다 하더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생제 치료는 끝까지 받으십시오. 그래야 항생제 내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집 안에 남은 항생제가 없어 야 합니다. 주위 사람에게도 이 점을 당부해 주십 시오. ▒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앨런 R. 핸디사이즈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에서 은퇴했다.
P h o t o :
C h A r l E S
W i l l i A m S
예언의 신 알아 가기
DISCOVERING THE SPIRIT OF PROPHECY
E G W Wr i tin g s .o rg와 EGWWritings2 앱(아이폰) 을 통해 엘렌 화잇의 편지 와 원고를 열람할 수 있다.
엘렌 화잇의 편지와 원고 새로운 온라인 전집에 대해 알아 두어야 할 것들
2
015년 7월, 엘렌 화잇 서거 100 주년을 맞아 엘렌 G. 화잇 유산 관리 위원회는 엘렌 화잇의 편 지와 원고들을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무 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www. egwwritings.org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 서 전체는 8천여 건에 달하며 분량은 5만 쪽이 넘는다. 지금까지 이 자료는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와 세계 곳곳에 있는 여러 지부 및 연구 센터에서 하드카피 형 태로만 읽고 연구할 수 있었다.
왜 지금까지 출판하지 않았나? 흔히 엘렌 화잇의 미출간 원고라고는 하지만 그 문서 중 많은 부분(전체의 3분 의 2)이 현재 여러 서적을 통해 전체 혹은 i m A G E S :
E l l E n
G .
W h i t E
E S tAt E
부분적으로 이미 출간되어 있다. 또 ‘원고 (manuscript releases)’도 수년간 발행되 었다. 2015년까지 미출간된 내용은 주로 개인의 문제를 종종 다룬 민감한 자료들 이다. 그러나 해당 수신자 이후 여러 세대 가 지났으므로 그 자료를 공개해도 된다 는 결정이 이루어졌다. 또 다른 요인은 바로 기술의 진보이다. 전체 문서가 출판되고 서점에서 판매된 다면, 책꽂이를 차지하는 책은 100권이 넘는다. 가격 역시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비쌀 것이다. 그렇지만 디지털 시대가 도 래했다. 전집 중 어느 부분만을 인용하고 싶다면, 마우스를 몇 번 클릭하거나 엘렌 화잇 서적 앱을 통해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
팀 포이리어
무료 자료들 이미 출간된 것이 많은데 왜 이 자료들 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물을 수도 있 다. 좋은 질문이다. 엘렌 화잇의 생전에 출간한 수천 가지 기사, 서적과 소책자 수 십 권으로만 연구를 한정한다고 해서 잘 못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그녀는 이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말했다. “주님께서 그 녀를 통하여 계시한 것을 알고 싶다면, 그 녀의 출판물을 읽으라.” 1 그녀의 편지, 설 교, 일기, 다른 미출간 서신들은 보충 자 료로 여겨야 한다. 이것은 그녀의 신념과 예언적 가르침뿐 아니라 아내, 어머니, 상 담자, 교회 선구자로서 그녀의 개인적 생 애를 들여다보게 하는 창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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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신 알아 가기
DISCOVERING THE SPIRIT OF PROPHECY
몇 가지 주요한 차이 그와 동시에 그녀의 미출간 원고들과 출간 서적들 사이에 몇 가지 중요한 차이 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선 그녀가 기 사와 서적에 기록한 것은 교회 전체를 향 해 말하려는 것들이다. 그러나 엘렌 화잇 의 개인 서신들은 특정 상황에 처한 개 별적 사람에게 보내졌다. 그것은 종종 누 가 어떤 병원에서 가장 잘 봉사하는지, ‘스 미스 형제’가 어떻게 자신의 동료 신자들 에게서 더 강한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는 지 등 지엽적인 관심사를 다룬다. 그런 서 신에서 원칙들을 이끌어 낼 수도 있지만, 주어진 가르침을 잘못 적용하지 않기 위 해서는 역사적 배경을 이해해야만 한다. 2014년,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는 <엘렌 화잇 서신과 원고 주해> 1권을 출간 하여 그런 배경을 제공하는 일을 시작하 였다. 여기서는 첫 15년간 그녀의 봉사를 다루었다.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재정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엘렌 화잇의 미출간 자료와 출간 자료 사이의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면, 출간되 리라 예상치 못한 자료에 대해 그녀가 보 인 관심 정도의 차이다. 예를 들어 일상적 으로 빠르게 써 내려가는 이메일과 누구 나 볼 수 있도록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다 르다. 공개되는 글은 최대한 오해를 피하 기 위해 생각을 반드시 정확히 표현하려 고 각 문장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그러 고 나서 친구들에게 초안을 보여 준다면, 그들은 서신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 고 더 낫게 말할 수 있는 표현 방법을 말 해 줄 것이다. 엘렌 화잇의 편지와 원고들 도 마찬가지이다. 그녀가 처음 서신 형태 로 쓴 것과 후에 출간 기사나 서적에 포함 시킨 것을 비교할 때, 그 자료들이 편집을 통해 개선된 것을 보고 놀라지 말아야 한 다. 그녀의 문서 담당 비서들이 바로 그런 일을 했다. 그들의 일은 내용을 쓰는 것이 아니라 출판을 위해 엘렌 화잇을 돕는 것 12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본 기사에 삽입된 사진의 배경 이미지는 엘렌 화잇의 지도에 따라 문서 담당 비 서들이 교열한 원고이다. 엘렌 화잇의 편지와 원고를 담은 사진 속의 보관함은 대총 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에 설치되어 있다. P h o t 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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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엘렌 화잇의 아들, W. C. 화잇은 이렇 게 설명했다. “어머니의 경험 많은 비서들 은…한쪽 원고에서 문장, 문단, 부분을 취한 뒤 내용이 같지만 뜻이 불분명한 다 른 원고에 그것을 병합할 권한이 있었다. 그러나 어머니의 직원 중 아무도 그들 자 신의 생각을 부여해서 원고에 첨가할 권 한은 없었다.” 2 그런 다음 엘렌 화잇은 출 판하거나 발송하기 전에 그 문서들을 검 토하고 승인하였다. 또 이후에 출간하는 책에 편지나 원고를 사용할 때는 상황의 변화를 고려하여 문장이나 문단 전체를 더하거나 삭제하기도 했다.
엘렌 화잇의 글은 모두 영감 받은 것 인가? 엘렌 화잇의 서신과 원고에 관한 가장 큰 문제는 영감 받은 권면과 단순한 인간 적 견해 사이를 확연히 구별할 수 있느냐 이다. 그녀의 전집은 잘 알려진 재림교회 지도자들에게 쓴 편지들로 이루어져 있 다. 그러나 또한 “사랑하는 아들 에드슨” 혹은 “사랑하는 조카 애디”나 “사랑하는 손녀 메이블”에게 쓴 편지들도 포함한다. 보존된 편지 4분의 1은 순전히 엘렌 화잇 의 가족에게 보낸 것이다. 그녀는 영감 받 아 그것들을 썼는가? 그녀가 유럽과 호주 에서 교회를 섬기는 동안 미국에 있는 그 녀의 재산 관리인들에게 쓴 편지는 어떠 한가? 우리가 아는 대로 신약 성경 중 적어도 20권은 실제로 교회나 개인에게 보낸 편 지이다. 그리고 우리는 정확하게 그것들 이 영감을 받아 기록된 것으로 받아들인 다. 유사한 방식으로, 엘렌 화잇은 자신이 받은 성령의 영감으로 된 가르침을 전하 기 위해 편지를 사용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이 말하거나 기록한 모든 것 이 하나님께 받은 계시로 우리가 받아들 이길 기대하지 않는다고 그녀는 분명하게
표현하였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설명한다. “일반적 인 일에 대하여 말을 해야만 할 때가 있으 며 일반적인 생각들이 차지하거나 일반적 인 편지를 써야 할 때도 있으며 교역자들 간에 서로 주고받은 소식들을 옮길 때도 있다. 그러한 말들과 소식들은 하나님의 영의 특별한 영감을 따라 받은 것이 아니 다. 어떤 때는 신앙적인 문제와 전혀 관련 이 없는 질문들을 받고 이러한 질문들을 답변해야만 할 때가 있다. 또한 우리는 가 옥과 토지들, 물건 매매, 우리 기관들의 위치 및 그러한 위치에 따르는 유리한 조 건들과 불리한 조건들에 관하여 서로 대 화를 나누게 된다.” 3 “이러한 일반적인 문 제들에 관하여 말할 때에 내가 한 말 가 운데 그러한 지식을 주님께서 주신 계시 로서 알게 되었다든가 계시로 받은 것이 라고 믿을 만한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4 또 “나는 보았다.”와 같은 구절이 단순 히 빠졌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그 권면이 그 문제에 대해 그녀가 받은 빛과 일치하 지 않는 것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5 영 감 받은 것과 영감 받지 않은 것을 말끔하 게 나누는 하나의 규칙을 정하기란 불가 능할지 모르지만, 편지 내용에 어떤 권위 가 주어져 있는지는 기별 자체로 분명히 드러날 때가 많다.
다시 정리했기 때문이다. 다른 경우는 그 문서가 기존 파일과 중복되든지 혹은 이 미 사용되고 출판된 것을 단순히 다시 타 이핑한 경우다. 게다가 한동안 엘렌 화잇 의 비서들은 (가령 1904년에) 편지에는 홀수 번호를, 원고에는 짝수 번호만을 할 당했다. 번호들이 사라진 이유를 알려 주 기 위해 곧 데이터베이스가 갱신될 것이 다. 이것이 바로 엘렌 화잇의 미출간 원고 를 연구할 때 알아야 할 몇 가지 사항이 다. 다행히 글의 문맥을 이해하는 데 도 움이 되는 최신 저작과 자료들이 있다. <엘렌 G. 화잇 백과사전>, 재림교회 지도 자들의 전기를 다룬 학술서 그리고 디지 털 작업이 완료된 교회의 역사 문서들이 다. 또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에서 는 교인, 교회 지도자들이 엘렌 화잇에게 보낸 서신 수만 쪽을 웹사이트에 올려놓 아 그녀의 편지를 또 다른 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엘렌 화잇의 일상 활동이 담긴 일기이 든, 불충실한 지도자를 엄히 꾸짖는 증언 이든, 혹은 말 안 듣는 아들에 보내는 어 머니의 애절한 호소이든, 그녀의 글을 읽 으면서 우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의 미가 살아 있는 통찰과 원칙을 찾아낼 수 있다. ▒ 1
사라진 문서들? 새로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편지와 원 고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은 가끔 파일 일 련번호에 공백이 있는 이유에 대해 궁금 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1889년 20번 편지 다음에 1889년 22번 편지가 나온다. 21번 편지는 어떻게 되었는가? 그것이 사 라진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공백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해당 문서를 은폐했기 때문에 공백이 생긴 경우는 전혀 없다. 대 부분의 경우 해당 문서의 날짜가 잘못 기 록되어 연도를 정정하고 새로운 번호로
<교회증언> 5권, 696 W. C. 화잇이 G. A. 어윈에게 보낸 편지, 1900년 5월 7일. 다음에서 인용 Herbert E. Douglass, <Messenger of the Lord>(Nampa, Idaho: Pacific Press Pub. Assn., 1998), p. 110 3 <가려 뽑은 기별> 1권, 39 4 상게서, 38 5 <교회증언> 5권, 64~67 2
팀 포이리어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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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교리
F U N DA M E N TA L B E L I E FS
기본교리 23
모
든 것이 끝났다. “짝 고르는 일 을 오늘 끝내기로 했습니다.” 17년 전, 빌이 결혼 서약문의 마지막 문장을 읽자 좌중에 웃음이 번졌 다. 독점적인 헌신 속에서 “하나님이 짝지 어 주신 것”(막 10:9)을 그는 시중의 어떤 강력 접착제보다도 강한 결합으로 지켜 왔다. 오랜 결혼 생활의 유익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사실이 연구에 의해 확인되었다. <임상 종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 면 행복하고 건강한 결혼은 암 환자에게 화학 요법보다 훨씬 많은 유익을 준다.1 신 실하고 안정적인 결혼 관계에서는 면역 체 계가 강력해지고 외과수술 후 회복도 훨 씬 잘된다. 또 감염 저항력이 높아지고 심 혈관 질병에 걸릴 위험은 낮아진다.2 흥미 롭게도 동거에서는 그런 건강상의 이점이 나 만족이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동거 관계에서 배우자 양쪽이 만족하는 경우 는 36퍼센트에 불과한 반면에 결혼한 부 부는 57퍼센트가 만족했다.3 신실함은 충실, 정절, 전념, 지속, 믿고 의지함, 신뢰, 견실이다. 그것은 “말, 약 속, 맹세 등에 대해 진실하며” 4 의무를 회 피하지 않고, 내키지 않을 때에라도 배우 자를 먼저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얼마 전 헤더의 부모가 결혼 50주년을 맞았을 때 우리의 마음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했다. 50년간의 결혼이 한 가족에게 기여한 것을 우리는 직접 체험하였다. “단 단한 곳에 박혔던 못”(사 22:25)같이 그들 의 오래 지속되고 안정된 행복한 결혼 생 활은 자녀들뿐 아니라 손주들에게도 안 정감을 제공한다. 하나님께서는 사회를 강화시키고 인류 에게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강하고 지속 적인 연합을 사용하신다. 엘렌 화잇은 다 음과 같은 사실을 주목했다. “사람이 그 마음으로 체험해 알 수 있는 그윽하고 부 드러운 인간적 결연(結緣)을 통하여 그는 자신을 우리에게 나타내시려고 하셨다.” 5 “질서가 잡히고 가정 교육이 잘된 가정은 어떤 설교보다도 그리스도교를 위해 더욱 많은 것을 말한다.” 6 14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빌과 헤더 크릭 부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 그런 가정은 이렇게 잠잠히 말한다. “우 리는 행복하다. 우리는 다른 무언가를 갈 망하지 않는다. 이 꽃에서 다음 꽃으로 이동하는 나비처럼 돌아다니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것에 만족한다.” 그렇지만 사회는 이러한 배타적인 관계 와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과 성공의 잠재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갤럽 의 조사에 따르면, 20~29세 미국인 성인 남녀 절반 이상(52퍼센트)은 결혼 생활이 좋거나 행복하지 않으며 그것이 인생의 방식 중 하나인지 의심스럽다고 답했다.7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전 연령대의 미국인 중 거의 40퍼센트는 결혼을 쓸모 없는 구시대적 유물이라고 생각했다.8 멕 시코시티의 의원들은 2년간의 결혼 협약 을 제안하기도 했다. 배우자들이 긴 기간 동안 신실하기로 약속할 필요 없이 행복 을 위해서라면 2년 후에 결혼 서약을 갱 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9 페기 본은 자신의 저서 <일부일처>에서 결혼한 남자의 60퍼센트가 외도를 경험했 고 여성의 40퍼센트도 그랬다고 밝혔다. 중복되는 부분을 감안한다면 결혼한 사 람의 80퍼센트가 부정을 저지른 것이다.10
성실은 종말로 가는 여정에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성실은 그런 험한 상황에서도 분 명히 결실을 맺고 있다.
아비가일과 나발 : 신실함이 결실을 맺다 그 이름에 ‘바보’, ‘꼴통’이라는 뜻이 담 긴 나발은 어찌되었든 아름다운 여인 아 비가일과 결혼했다. 그녀는 고결하고 지혜 롭고 보석보다 값진 여인이었다(삼상 25 장; 잠 31:10). 다윗이 사울에게서 도망 다 니는 시기에 이 부유한 부부의 결혼 생활 이 맨 처음 언급되고 있다. 나발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소식을 다윗이 들었을 때였 다. 다윗과 부하들은 나발의 목자들을 보 호해 주었고 정중하게 약간의 식량 지원 을 요청했다. 나발은 무례하고 이기적인 말로 쏘아붙여 다윗을 화나게 만들었다. 그때 아비가일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나발과 사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비가일은 나발에게 매일 봉사하는 일 에서 자신이 영적으로 분명한 개념을 발 전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 다.” 11 그러나 아비가일은 하나님과 조화되 었으며 남편을 곤경에서 구하기 위해 무 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녀는 각종 좋은 물건들과 이미 준비 된 음식을 나귀에 싣고 다윗을 만나기 위 해 종들을 보냈다. 그녀는 다윗 앞에서 나발에 대한 모욕적인 사실을 얼버무리며 넘어가지 않고 남편의 잘못을 정중하게 시인했다. 그녀는 사실 나발도 모르는 사 이에 그를 구원하고 있었다. 다윗은 아비 가일의 재치 넘치는 질책과 선물을 받아 들이고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였다.
더 많은 복 신실한 결혼은 자녀에게 영향을 주어 사회에 복을 끼친다. 건강한 가정에서는 건강한 사회의 기본 요소인 정서적으로 건 강한 자녀가 육성된다. 엘렌 화잇에 따르 면 “지역 사회와 교회와 국가의 중심은 가 정에 있다. 사회의 행복, 교회의 성공, 국 가의 번영이 가정의 감화에 달려 있다.” 12 이혼 가정의 자녀는 수많은 난관을 겪는 다. <자녀와 이혼에 대한 진실>의 저자, 로 버트 에머리는 “그들은 비탄에 빠져 있다.” 라고 간결하게 말한다.13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의 유익은 결혼한 두 당사자들을 훨씬 넘어 확장된다.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만약 자신이 이 혼을 겪거나 관계가 그리 행복하지 않거 나 혼자라면? 우리가 처한 그곳에서 하나 님의 신실하심이 여전히 우리를 채워 주 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 주시
고, 모든 것을 뛰어넘는 영광스러운 관계 를 제공하시며 우리가 직면한 어떠한 곤 경 속에서도 우리를 도우신다. 다음의 두 약속을 주목하라. “너를 지 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 의 여호와시며”(사 54:5). “미쁘다 이 말이 여,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요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 를 부인하실 것이라 우리는 미쁨이 없을 지라도 주는 일향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 하실 수 없으시리라”(딤후 2:11~13). 나의 경우 짝을 고르는 일은 17년 전에 끝났다. 그러나 그 헌신의 배당금은 계속 해서 우리의 삶을 매일 부유하고 복되게 해 준다. 결혼을 견실하게 만드시는 하나 님께 감사하라. 신실함이 주는 유익은 세 계 곳곳의 헌신적인 가정에서 볼 수 있다. 우리도 그렇게 신실할 수 있도록 하자. ▒
erstown, Md.: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95), p. 247 7
www.gallup.com/poll/4552/singles-seek-soulmates-marriage.aspx 8 www.pewsocialtrends.org/2010/11/18/thedecline-of-marriage-and-rise-of-newfamilies/ 9 www.bbc.com/news/world-latin-america-15114406. 10 Peggy Vaughan, The Monogamy Myth (New York: William Morrow, 2003). See also David Barash and Judith Lipton, The Myth of Monogamy: Fidelity and Infidelity in Animals and People (New York: Henry Holt, 2002) 11 F. D. Nichol, ed., 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sn., 1954, 1978), vol. 2, p. 574 12 13
엘렌 G. 화잇, <재림신도의 가정>, 15 www.nytimes.com/2012/09/30/fashion/ marriage-seen-through-a-contract-lens. html?pagewanted=all&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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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tp://j c o .a s c o p ub s .o rg/c o ntent/e a rly/2013/09/18/JCO.2013.49.6489.abstract 2 www.macleans.ca/society/life/how-marriagecan-save-your-life/ 3 www.nytimes.com/2012/09/30/fashion/ marriage-seen-through-a-contract-lens. html?pagewanted=all&_r=0 4 Dictionary.com 5 엘렌 G. 화잇, <정로의 계단>, 10 6 Ellen G. White, Ye Shall Receive Power (Hag-
결혼과 가정 결혼 제도는 에덴에서 신성하게 제정되었으며,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사랑의 교제로 맺어지는 평생 동안의 연합임을 예 수님도 확증하셨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결혼 서약은 배우자 에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서약하는 것이므로 동일한 신앙 을 지닌 남녀 사이에만 결혼이 이루어져야 한다. 상호 간의 사랑 과 신의와 존경과 책임은 결혼 관계의 바탕이 되며, 그것은 그리 스도와 자신의 교회 사이에 맺어진 사랑과 신성함과 친밀함과 영원한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혼에 관하여, 예수께서는 음 행 외에 배우자와 이혼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 하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비록 어떤 가족 관계가 이상에 못 미 칠지라도, 결혼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에게 온전히 자신
빌과 헤더 크릭 부부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한 다. 빌은 중앙캘리포니아합회의 문서선교부장이며 헤더는 두 딸 사바나와 하이디를 홈스쿨링 하고 있다.
*2015년 대총회에서 수정된 기본교리 문구는 <교회지남> 편집실에서 자체 번역한 것이며 한국어로는 아직 공식적으로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을 바치는 남자와 여자는 성령의 인도와 교회의 훈육을 통하여 사랑의 연합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에 복을 주 시며 가정 구성원들이 서로를 도와 완전한 성숙에 이르기를 바 라신다. 가족 간의 유대를 향상시키는 것이 마지막 복음 기별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스도는 사랑으로 부드럽게 돌보시 는 안내자이심을 부모들은 말과 모본을 통해 자녀에게 가르쳐 야 한다. 그들이 그분의 몸, 즉 독신자와 기혼자 모두를 아우르 는 하나님 가족의 일원이 되기를 그분은 바라신다(창 2:18~25; 출 20:12; 신 6:5~9; 잠 22:6; 말 4:5~6; 마 5:31~32; 19:3~9; 막 10:11~12; 요 2:1~11; 고전 7:10~11; 고후 6:14; 엡 5:21~33; 6:1~4).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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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의 여정 ‘충
성’이라는 개념은 한 개인, 특히 그리스도인의 생활 습관과 신 념 체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산물이다. ‘충성’이란 상황에 관계없이 누 군가에게 혹은 무엇인가에 지속적으로 신 실한 것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다. 그 런가 하면 신념과 원칙을 ‘굳게 지키는 것’ 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충실, 헌신, 신 뢰도 등이 그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사람 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나 하나님과의 관 계에서 볼 수 있는 인류의 가장 좋은 이미 지가 바로 ‘성실’이다. 가족, 친구, 국가, 하 나님께 충성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열망과 용기 를 얻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간은 나 약하기 때문에 선한 동기로 시작해도 실패 16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할 때가 있다. 그래서 그토록 바라는 ‘위대 함과 선함’의 정점에는 이르지 못한다. 그 러나 하나님께는 한계가 없다. 성실은 하 나님 성품의 한 부분이다(출 34:6). 이것으 로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알 수 있다. “주 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애 3:23). 엘렌 화잇은 성경에서 “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비난과 박해로 고통 받은 사람들 을 묘사하면서도 이러한 사람들의 성실함 에 대해서는 칭찬하지 않는다. 단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뿐이다. “확고부동함에 관한 인간의 이런 모본 들을 통해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 기할 수 있다. 그분은 늘 곁에 계시고 그 은혜는 끊이지 않는다”(행적, 575). 결국 진 정으로 성실하신 분은 오직 그분뿐이다.
역경 속에서도 충성 줄린 듀커슨 카파오
“너는 네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 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 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 하시리라”(잠 3:5~6). 009년 8월 19일에는 내 삶과 계 획, 내 모든 것이 바뀌었다. 8월 19일이 될 때까지 2주 동안 뉴질 랜드에서 가족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친정 에 다녀왔고, 주말에는 4살짜리 아들과 호 주 멜버른의 여성 협의회에서 강연을 하고 왔다. 협의회 동안 두통이 좀처럼 나아지 지 않았다. 충분히 잠을 자고, 약을 먹고 물을 많이 마셨는데도 효과가 없었다. 호주에서 돌아온 후 며칠 동안은 시력 감소, 무감각증, 두통, 탈진, 균형 감각 이 상, 식욕 부진 등과 같은 특이 증상이 희 미하게 나타났다. 8월 19일, 함께 계단을 오르던 동료는 내 오른쪽 다리가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것을 알아차렸다. 내가 다른 증상들을 말 하자 그는 당장 병원에 가 보라고 했다. 시력 검사, 엑스레이, 심전도를 비롯하 여 기타 검사들을 해 보았지만 정확한 원 인을 알 수 없었다. 의사는 뇌졸중이나 급성 종양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은 검사는 MRI 검사였다. 요란한 기계에 누워 머리를 고정시키고, 시편 23편을 떠 올리며 기도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 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 을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내 삶에 함 께하실 것이라는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MRI로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게 해 달 라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내게 처할 상황 을 알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했다. 저녁 8시쯤 되자 응급실 의사가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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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뉴질랜드, 말레이 시아, 차드, 인도, 미국에서 들려 주는 신앙 고백을 소개하겠다. 각자가 경험한 믿음의 여정에 관 한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자신이 믿고 섬기는 하나님의 품성과 사 랑이 소개되어 있다. 이 이야기 를 통해 여러분도 하나님을 더 욱더 사랑하고 신뢰하기 바란다. - 편집진
면담실로 들어오라고 했다. “다발성 경화 증입니다.” 드디어 병명을 알았다. 말 그대 로 뇌와 척수가 “많이 손상”되었다는 것 이다. 나는 울었고, 기도했고, 궁금했다. 집으 로 가서 휴식을 취했다. 다시 울었다. 남 편 로우루와 두 아이도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 상황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우리는 전혀 알 지 못했다. 열흘 뒤 극심한 구토, 균형 감각 이상, 근력 저하로 병원에 입원했다. 걸을 수 없 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머리도 움 직일 수 없었다. 슬픔과 상실감이 몰려왔 다. 그때 로우루가 내 손을 잡고 노래를 불러 주고 나와 함께 웃어 주고, 함께 기 도해 주었다. 혼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 상실감 속에서도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어느 날 밤, 꿈을 꾸었다. 밝은 빛 때문 에 눈을 떴는데 걷지도 못했던 내가 병원 침대에서 뛰쳐나와 창문으로 달려갔다. 재림하시는 예수님이 보였다! 내 마음에 평안과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이 넘쳤다. 그분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라 내가 너희 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 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 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한 것으로 다시 살고 우 리도 변화하리라”(고전 15:51~52). 그 순간부터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 다. 평안이 가득했고, 나를 집어삼킨 혼 돈을 다 받아들였다. 보이든 보이지 않은 우리 모두에게는 상처가 있다고 하나님께 서 알려 주셨다. 다시 열심히 살기로 결심한 뒤 의사와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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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나는 가장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사용하기로 선택했다. 2009년 8월 어느 날, 6개월간의 화학 요법 치료가 시작되었 다. 1차 치료 기간 동안 나는 병원에 입원 해 있었다. 2차 치료 기간 동안에는 남편 이 내 휠체어를 밀고 다녔다. 3차 치료 기 간 동안 보행 보조기를 밀고 다녔다. 4차 기간에는 목발을 짚고 다녔고 5~6차 치 료 기간에는 내 발로 직접 걸었다! 종양학
과 간호사들이 일제히 기립 박수를 쳤다. 혼란의 상태와 고통과 좌절로 시작된 여 행은 축복과 희망이 가득한 여행으로 끝 을 맺었다. 지난 5년 동안 시험받았던 내 믿음이 급격히 성장했다. 나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간의 나약함을 경험하고 내 상 처를 알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 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도전적 인 업무 덕분에 성취감을 얻으며 열심히 일
대세에 흔들리지 않는 성실 멜로디 로슈먼
하고 있다.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며 병의 심각한 재발 방지를 위해 매일 약도 복용 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과 신나게 놀며 재 림의 소망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 ▒ 줄린 듀커슨 카파오 테 아로하에 소재한 노아 커뮤니티 서비스 트러스트에서 영업부 차장이자 학습 조력자로 일하고 있다. 뉴질랜드 파머스톤 노스에 서 남편인 로우루와 두 자녀(7살 그웬, 10살 그리핀)와 살고 있다.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공손하게 그러나 비인격적으로 대했다.
“그
들은 어디에나 있어요.” 도시 한가운데 서 있는 우리에게 가이드가 배우처럼 극적인 어 조로 말했다. “당신들을 노리고 있으니 서 로 잘 챙기세요. 그리고 조심하세요.” 우리는 3주 동안 유서 깊은 건물을 둘 러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프랑스어를 조금이라도 배워 보겠다고 더듬더듬 따 라 하며 유럽 일대를 여행하고 있었다. 이 미 들은 대로 소매치기와 도둑들만 없다 면 그곳은 거의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마 르세유의 소매치기들은 보자마자 지갑을 훔쳐 간다.”는 말을 들었다. 파리에 가서 도 지하철, 마트, 심지어 에펠탑 전망대에 서까지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었 다. 마치 소매치기들이 세상 끝까지 쫓아 올 것처럼.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은 집시였다. 그 들은 자기 아이들을 떠밀거나, 길을 물어 보기도 하고, 건물 계단에서 구걸을 한 다. 그들은 동정심을 이용해 사기를 친다 고 우리는 경고받았다. 좋은 행동 같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한 우리는 사람들과 눈 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고 옹기종기 모 여 다녔으며 구걸하는 빈손을 그냥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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쳤다. 우리가 들은 것처럼 집시들은 그렇 게 악착같지 않았다. 아기들을 우리에게 내밀지도 않았고 아무도 도둑맞지 않았 다. 그런데도 집시들이 손을 내밀면 우리 는 고개를 저으며 옆으로 비켜났다. 그들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인 것처럼 행동 했다. 샤크레쾨르 성당을 떠날 때쯤, 내 친구 매트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나 보다. 내 뒤에 있던 그는 계단에 서서 구부정한 자 세로 숄을 걸치고 있는 나이 많은 여성에 게 돈을 건넸다. 곧바로 달려온 뒤 그가 말 했다.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어.” 지금까지 의 조언은 아랑곳하지 않고 본능적으로 아 량을 베푼 그의 행동에 나는 부끄러워 고 개를 들 수가 없었다. 매트의 단순한 행동 을 보자 토니 캠폴로의 말이 떠올랐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손에 재물을 맡기 셨다. 우리가 그 재물을 활용하여 그분 께 기쁨을 드리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는데 도 말이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믿는다. 그 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하지 않겠는 가? 최후의 심판 날, 그분은 ‘어려운 사람 을 도와주었는가?’라고 나에게 물으실 것
하지만 매트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이다. ‘생각은 했지만 그 사람들이 도무지 믿을 만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아서요.’라 고 말한들 내 잘못이 없어질까?”*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공손하 게 그러나 비인격적으로 대했다. 하지만 매트는 그들에게 다가갔다. 몸을 구부리 고 미소를 지으며 그들의 손에 돈을 쥐어 주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 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 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 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 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 25:35~36). ▒ * Tony Campolo, Is Jesus a Republican or a Democrat? (W Publishing Group, 1995), p. 160
멜로디 로슈먼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 있는 맥매스터 대학에서 성별, 현대 문학, 비폭력 저항을 연구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앤드루스 대학 에서는 영어와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우직한 믿음
아무런 단서가 없는 상 황에서도 무지막지하게 낙
올렌 네트버그
천적인 나고데의 믿음과 충
차
드의 베레에 있는 우리 병원에 서 나이지리아 쪽으로 오다 보 면 카메룬 국경 인접 지역에서 난지르어, 마라바어, 렐레어, 메스메어, 무사예어, 케이라어, 투푸리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으로 말하는 부족들을 지나게 된다. 한 여성이 우리 병원에 왔다. 아무도 그 녀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그런 그 녀가 아픈 아기를 데리고 왔다. 우리는 신 속히 말라리아라고 진단한 후에 정맥 주 사로 퀴닌을 투여했다. 그 여성에게는 돈 이 없었지만 우리는 하던 대로 무료로 아 기를 치료해 주고 엄마와 아기에게 음식 도 주었다. 아기는 3일 내내 정맥 주사 치 료를 받은 후에야 비로소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나흘간 엄마와 아기가 병원에 머 무는 동안 우리는 이 가족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어느 날 아기 엄마가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나이지리아 북부 일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인 하우사어 로 된 성경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서 내가 아는 유일한 하우사어로 말을 건 넸다. “사누?(안녕하세요?)” 그러자 그녀 는 놀라움에 얼굴이 환해지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내 손을 잡고 흔들며 아 주 반갑게 “사누, 사누, 사누!”라고 대답했 다. 언어가 120여 개 이상인 나라를 상상 이나 해 보았는가! 그런데 아무도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다행히 함께 일하는 사람 중에 나오미 라는 여성이 나이지리아에서 수년간 살아 서 하우사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었 다. 나는 곧바로 나오미를 불러 아기 엄마 에게 말을 걸어 보라고 했다. 그제야 아기
엄마의 이름이 나고데라는 것을 알았고 그녀의 놀라운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 었다. 차드인이자 난지르 부족인 어느 남성이 나이지리아에 와서 일을 했다. 그는 나고 데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부부는 아기를 낳았고 이름을 블레스드라고 지었 다. 그런데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보코하 람이 차드인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매 복 공격으로 잡혔다가 가까스로 벌판으로 달아난 남편은 몇 개월 동안 나타나지 않 았다. 바로 이때 나고데의 낙천주의 성격 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무모 하리만큼 낙천적인 성격이었다. 나고데는 남편이 차드로 돌아간 것은 아닌지 궁금했다. 그래서 무모할 정도로 낙천주의적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 을 시작했다. 먼저 남편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일단 카메룬으로 건너가 교회 여 기저기를 다니며 다음 교회로 이동할 돈 을 구하기도 했다. 드디어 차드에 도착했 고 난지르 부족을 찾아 헤맸다. 집에서 점 점 멀어지자 하우사어를 말하는 사람들 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우사어를 말하 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각 마을마다 며칠 동안 머물기 시작했다. 그녀는 켈레라는 마을에 도착했다. 베레에서 42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고 가까운 곳에 난지르 족 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수백 킬로를 여 행한 방식대로 딸 블레스드와 함께 하우 사어 성경을 등에 업고 그녀는 또다시 베 레를 향해 42킬로미터를 걷기 시작했다. 아무런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도 무지막 지하게 낙천적인 나고데의 믿음과 충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베레에 도착하자 다시 어려움이 시작
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을 찾으며 시장에서 3일을 지냈 다. 먹을 것을 조금이라도 얻으면 자신은 먹지 않고 블레스드에게 주었다. 블레스 드가 말라리아에 걸리자 낯선 사람이 모 녀를 우리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다. 우리는 나고데에게 먹을 것을 주었다. 몸을 추스르기 시작하자 비로소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녀의 눈에, 블레 스드의 눈에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가득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나고데는 매일 하 우사어 성경을 읽었다. 네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나오미가 눈 물을 글썽이며 내게 왔다. 그녀는 나고데 와 블레스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나고데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나 는 모른다. 그녀가 남편을 만나게 될지 아 니면 남편이 보코하람에게 살해되어 아프 리카 어딘가에 버려졌는지 또는 나이지리 아, 카메룬, 차드에서 여전히 아내와 아이 를 찾아 헤매고 다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나고데에게 나오미를 보내신 것만큼은 분 명하다. 또 우리가 충성하는 마음으로 블 레스드에게 무료로 약을 처방하지 않았 다면 그 아기는 아마 말라리아에 걸려 죽 었을 게 분명하다. 나고데의 낙천주의, 결 심, 성실이 블레스드와 자신의 생명을 구 했다. 나고데는 무지막지한 낙천주의 성격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것이 곧 성실의 의미 라는 데 베드로는 동의할지도 모른다. 나 고데는 제대로 된 계획이나 성공할 수 있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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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길을 생각할 만큼 이성적인 사람은 아 니었지만, 엄마의 본능으로 그리고 하우 사어 성경으로 용기를 얻어서 자신감과 확신 속에 무작정 찾아 나섰다. 엄마와 아이는 잘 먹고 건강하고 행복 하게 지낸다. 우리 병원에서 블레스드를
무료로 치료해 준 것에 대해, 후원자들의 성실함 때문에 가능했던 보살핌에 대해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 바란다며 나고데는 나에게 한없이 고마워했다. 그녀의 성실함과 우직한 낙천주의로 정 작 내가 복을 받았다는 사실은 모르고
성실한 안식일 준수 레이먼드 애디비빅논 훈농크페
있는 듯했다. ▒ 올렌 네트버그 아내 다나와 함께 아프리카 차드의 베레 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 고 있다. 두 아들 리올과 제인, 두 딸 애디슨과 주니퍼가 있다. 이 부부의 활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블로그를 방문해 보라. missionarydoctors.blogspot.com
자기 딸이 안식일을 신실하게 준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성
경에서 하나님의 원칙에 따라 살기로 결심한 다니엘과 세 친 구 이야기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내게 큰 도움이 된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십자가를 진다는 것이다. 특히 베냉 같은 나라에서 안식일을 지킬 때를 포함해 서 말이다. 나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자랐다. 2001년 베냉으로 건너가 형들과 함께 그곳에 머 물며 학업을 이어 나갔다. 재림교인이었던 작은 형 덕분에 재림교회에 나가기 시작 하여 2007년 5월에 침례를 받았다. 재림 교인이었음에도 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 해 안식일에 입학시험을 치렀다. 그리고 사범대에 합격했다. 2009년 11 월, 대학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베냉 북 부 지역인 나티팅구로 떠났다. 나티팅구에서는 안식일에 수업도 하고 시험도 보았다. 교회에 가기 위해 어떻게 든 수업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시험을 보는 날에는 교회에 가지 않고 시험을 치 렀다. 양심의 가책을 느꼈지만 어떻게 해 야 할지 몰랐다. 그러면서 교회에 나가다 말다를 반복했다. 교회에 있는 형들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 들의 기도가 그렇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 는 않았다. 그러다가 대학교 2학년 중반에 하나님 20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께서는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 도록 허락하셨다. 미적분학 시험이 안식 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처음엔 망 설였다. 안식일인데 시험을 봐야 하나 말 아야 하나? 자기 딸이 안식일을 신실하게 준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소개한 목사님의 간증이 내게 큰 힘이 되었다. 나는 다니엘 과 세 친구의 이야기,<각 시대의 대쟁투> 에 등장하는 개혁가들의 이야기도 다시 읽었다. 나는 시험을 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비 단 이번뿐이 아니라 앞으로 안식일에 치 러질 모든 시험까지 말이다. 하나님의 영 광을 위해 학업을 포기할 각오도 했다. 쉽 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나님의 성령께서 도우셨다. 안식일이 되어 나는 교회로 갔 다. 친구들은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몇몇 친구가 내게 질문했다. 나의 믿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나는 시험을 치르지 않았고, 하나님께 서는 내게 그분의 능력을 보여 주셨다. 교 수들이 지금까지 내가 받은 학점과 똑같 은 점수를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기적 을 경험한 뒤 나는 하나님께 더욱더 충실 하게 되었다. 나티팅구에서 모든 학업을 마칠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거룩한 날을 성수하기로 한 내 결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내게 힘을 더해 주셨다.
소개한 목사님의 간증이 내게 큰 힘이 되었다.
하지만 안식일 준수에 관한 도전은 그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졸업식이 안식일이 었던 것이다.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런데도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반 의 대표 학생이 되었다. 또다시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안식일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2014년 서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통계학 을 공부하기 위해 입학 시험을 치를 기회 를 얻었다. 안식일에도 수업이 있을 것이 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험을 치르지 않았 다. 친척들은 반대했지만 나에게는 하나 님의 뜻이 가장 중요했다. 집 근처에서 공 부를 계속하기로 했다. 여전히 안식일에 도 시험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안식일을 준수하기로 결심한 나는 안식일에 시험을 치르지 않는다. 마지막 시험 역시 안식일 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개입하
셔서 선생님들이 내가 다른 날에 시험을 치르도록 허락해 주셨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일은 많은 사람에게 매우 큰 도전이다. 하나님께 온 전히 헌신하는 데 겁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깨달았다. 모든 장애
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굳 건하게 설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현재 나 는 수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고, 이전에 안식일에 대한 신념 때문에 내게 실망했 던 교수님이 지도해 주신다. 우리 하나님은 놀라우시며 전능한 분
거저 나눠 주어야 할 하나님의 은혜 페이스 토
말
레이시아 산맥에 둘러싸인 사 바 언덕 한가운데 작은 마을이 하나 있다. 이 마을에 가려면 울퉁불퉁한 험로 36킬로미터를 헤치고 강 에 도달해야 한다. 강을 건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건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우기에 는 수위가 너무 높아 건너지 못한다. 어찌어찌해서 강을 건넜다면 또다시 밤 방간 마을까지 험로를 통과해야 한다. 그 마을은 아름답다. 가장 높은 언덕에 올 라가면 멀찍이 키나발루 산 뒷모습이 보 인다. 밤방간 주민은 농사를 지어 근근이 살 아간다. 마을에 학교는 하나이며 걸어서 40분 걸리는 이웃 마을 아이들도 이 학 교에 다닌다. 밤방간 재림교회 초등학교 라고 부르는 이 학교에서는 교사 세 명이 1~6학년생을 가르친다. 올해는 53명이 등록되어 있지만 파종기, 수확기, 우기에 는 등교생이 20명까지 줄어든다. 자녀들 의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동네에서 등록 금은 대부분에게 불가능한 사치이다. 지난 13년 동안 에스터 게르버는 밤방 간 학교 사업을 성실하게 지원했고 학생 들의 변함없는 멘토가 되었다. 에스터는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여섯 자녀 중 막내
로 태어났다. 부모는 생계 유지만도 벅찼 지만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 에스터가 교육에 열정적인 이유는 그 때문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학교 후원이 란 교사의 급료나 등록금을 지원하는 재 정적인 부분만이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낫게 만들려면 단 한 번 도와주고 나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그 럼 안녕!’ 하고 끝나서는 안 돼요. 부자이 든 가난하든, 배웠든 못 배웠든, 사람들 은 존중받아야 하고 공평하고 정당하게 대우받아야 해요. …어디 출신이든 자신 이 가치 있다는 것, 자신이 하늘 아버지 의 왕자와 공주라는 것을 알아야 해요.” 밤방간 학교 졸업생 스티븐(가명)은 다 른 학교에서 망나니 친구를 만나 그릇된 길로 빠졌다. 가능성이 있는 학생이었지 만 학업에 관심이 없었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확신하여 에스터는 스티븐에게 이 렇게 말했다. “좋아. 강요하지는 않을게. 네가 자유롭게 선택하면 돼. 하지만 마지 막 학년을 위해 네가 학교를 옮겼으면 좋 겠구나. 한번 생각해 볼래?” 스티븐은 학 교를 옮겼다. “처음 몇 달 동안은 계속 졸라댔어요.” 그녀가 그때를 회상했다. “자신의 처지가 너무 비참하니 예전 학교로 돌아가게 해
이다. 그분에게 불가능한 일은 없다. 이런 그분을 제대로 믿어 보지 않겠는가! ▒
레이먼드 애디비빅논 훈농크페 서아프리카 베냉에서 수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달라고 애원했지요.” 그러나 8개월 뒤 스 티븐은 새 학교에서 자신이 변화된 이야 기를 전해 주기 시작했다. 그는 교회 활동 의 영적 리더가 되었다. “아직 갈 길이 멀 지만 하나님이 그 아이를 지도해 주실 거 예요.”라고 에스터는 말한다. “생활 형편과 물리적인 복지를 향상시 켜 줄 수 있다 해도 그들이 복음을 접하 고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게 만 들지 못한다면 우리의 노력이 무슨 소용 이 있겠어요?” 학생들의 멘토로 계속 활약하는 에스 터는 곧잘 말한다. “내 믿음 때문에 밤방 간이 유지되는 게 아니라 밤방간이 내 믿 음을 유지시켜 줘요.” “이제 완전히 지쳤다고 생각될 때가 많 아요.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 고 저는 독수리의 날개처럼 솟아오르죠. 하나님은 저와 가족에게 진짜로 복을 주 셨어요. 그 복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 주 어야 해요. 엄밀히 말하면 제가 뭔가를 거 저 주는 것은 아니에요. 되돌아오는 게 훨씬 많거든요.” ▒
페이스 토 싱가포르 엘피조 스튜디오에서 근무하고 있다.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21
신앙과 묵상
DEVOTIONAL
섄탈 J. 클링바일
신실함에 관한
짧은 이야기 “요나단이 자기 병기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없는 자들의 부 대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 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6). 요나단, 당신은 어쩌면 그리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나요?(저는 삶이 참 복잡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성실하기란 불가능할 텐데요.) 어떻게 당신은 두 번씩이나 당신을 죽이려고 한 아버지 사울 왕에게 충성할 수 있었나요? 당신은 언제나 가족에게 충실하고 신실했 습니다. 동시에 당신의 아버지로부터 쫓기는 친구 다윗에게도 신실했죠. 당 신의 왕좌를 빼앗길 것을 알면서도 다윗의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았고 그에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나요?
의 기름 부음 손을 들어 여호와 가 내 되 르 이 게 여 “자기 사람에 시는 것이니 그는 은 여호와의 금하 것 는 치 를 주 을 받은 내 고”(삼상 24:6). 자가 됨이니라 하 은 받 을 음 부 름 다. 당신의 부 호와의 기 기회를 얻었습니 의 호 절 은 신 당 다윗, 동굴에서 쫓던 사울 왕 오랫동안 당신을 로 굴 동 는 있 고 다. 하들이 웅크리 는 걸 못 참습니 왔죠(저는 기다리 어 들 채 른 모 가기 이 아무것도 것이 싫습니다. 내 는 참 을 것 는 하 생각 고 기다리 당연한 권리라고 모습을 보지 못하 는 시 하 사 역 이 대한 대로 하나님 한 시험입니다.). 로서 저에게 대단 으 인 앙 신 은 것 였 기만 한다는 님의 섭리처럼 보 요. 심지어 하나 예 거 을 었 이 일 던 니 매우 쉬운 짐승처럼 쫓겨 다 렀다면, 수개월간 둘 휘 만 번 한 렸을 겁니 죠. 칼 되는 길이 활짝 열 결 연 로 좌 왕 고 광야 생활은 끝나 로 했죠. 당신 숨을 빼앗지 않기 목 의 울 사 은 신 다. 하지만 당 리에서 기다리며 습니다. 늘 그 자 렸 다 기 를 때 의 은 하나님 럴 수 있었죠? 습니다. 어떻게 그 했 실 충 에 때 의 하나님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 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 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 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 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삼하 11:11). 당신은 비록 ‘히타이트 족’으로 알려졌지만 제2의 조국에 그리고 당신의 하나님께 충성 했죠(대세를 거스르면서까지 성실하기란 쉬 운 일이 아니지요. 성실이란 사람들이 나를 실망시키거나 심지어 나를 조종 하고 매수하 려고 할 때에도 무언가를 굳게 지키는 것이 지요.). 당신은 충성스럽고 용감 했습니다. 당 신의 표준은 높았고 그것을 지켜 냈습니다. 선물과 뇌물, 심지어 완전히 허용된 쾌락도 당신의 충성심과 신실함을 흐트 러뜨릴 수는 없었죠. 하나님의 궤와 주님 의 군대가 전쟁 터에 있는 한 그 어떤 것도 당신 을 집에 가거 나 쉬도록 설득하지 못했습니 다. 당신은 목 숨을 바쳐 충실했습니다. 어떻 게 그럴 수 있 었나요?
P h o t o :
22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P i x A b Ay / G o m E z
S A n t o S
니 말씀대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여종이오 가 떠나가니 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 라”(눅 1:38). 도 당신은 천사의 번쩍이는 날갯짓 한 번에 군요(저의 신앙 삶을 뒤엎을 준비가 되어 있었 어집니다. 한눈 은 자꾸만 익숙한 것으로 기울 요. 당장 아 에 다 파악되는 것을 더 좋아하지 하나님께 신실 무런 유익이 없어 보이는데도 게 준비한 결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성스럽 이 뭐라고 할 혼 계획은 어쩔 셈인가요? 요셉 요? 일평생 수 까요? 또 이웃들은 뭐라고 할까 고요? 평생 치 속에 지내야 하는 삶은 또 어떻 사실과 다 사람들이 비아냥거릴 텐데도, 평생 텐데도 당 르게 오해받고 억울하게 취급당할 니다. “보소서. 신은 그저 “예.”라고 대답했습 수 있었던 저는 주님의 여종이오니.”라고 말할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 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 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 나를 만 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 을 위 하여 만 들라”(왕상 17:13). 당신은 사르밧의 가난 한 과부였죠. 엘리야는 당신의 마 지막 남은 기름과 가루 를 요구했습니다. 당신 은 돌보아야 할 아들이 있었어요. 하나님 사람이라는 이 외 방 사람의 어디가 믿을 만하기에 그의 말을 참되다고 생 각했나요? 왜 집에 가서 그에게 마지 막 빵을 만들어 주었나요 ? 제 생각 에는 당신은 잃을 것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 어 쨌든 그 것이 마지막 식량이었으니 까요(저는 가끔 물질에 지나 치게 집착합니다. 신실함이란 종종 내 삶의 중심을 차지 한 것을 내려놓는 것이기도 하지 요. 지나치게 많이 가진 것은 축복 이 아니라 저주일 수 있지 요.). 당신은 마지막 양 식 을 포기 했고 알지 못하는 하나 님의 팔에 당신의 가족 을 내 맡겼습 니다. 어디서 이런 믿음 이 솟아났지요? 요나단과 다윗, 우리아, 마리아, 요셉 그리고 사르밧의 과부, 당신들 중 그 누 구도 완벽하지는 않았 어 요 . 당신 들 모두 의심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당신들의 인 생 이야기 는 ‘신실함’이라는 제목 과 잘 어울립니다. 당신 들의 신실함 은 ‘신실하신 분’을 만난 결과였던 것이지요. 당신 들의 눈에 는 창조주의 모습이 스쳤 던 것이지요. 보이는 것에 만 속박 되어 있지 않는 분, 형태 없는 텅 빈 세상에서도 나 무 와짐 승을 헤아려 보시고 말 씀으로 그것들을 존재 하게 하신 분 말입니다. 당신들을 그토록 사랑 하시는 분, 당신들 속의 가능성을 보시고 당신들 없이 영 원히 지내기보다 죽음 을 선택하신 분을 여러분은 깨달은 것입니다. 당신들은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기를 고집하지 않 았고 결 과가 기대와 다르게 나 타나도 이 하나님을 믿기 로 선택했 습니다. 믿음을 전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 들의 삶에 서 저는 용기를 얻습니다 .
비결이 무엇인가요?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 요셉, 당신은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홀로 이집트에 있었죠. 형제들이 당신을 팔았죠(모든 사람이 지켜볼 때 신실한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아무도 모를 때에 신 실하기가 얼마나 더 어렵겠습니까! 의무와 욕망이 상 충할 때 신실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당신은 스스 로 조심해야 했고 그때 보디발의 아내가 다가왔습니다. 그녀는 당신에게 기회를 제시했지요. 거절하기 매우 힘 든 그 제안을 당신은 거절하고 도망쳤습니다. 심지어 겉옷도 버려 두고요. 이방인 주인에게 그렇게 신실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괜찮은 인생을 만들어 주는 모든 것으로부터 당신을 떼어 놓은 하나님께 어 떻게 그렇게 충성할 수 있지요?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히 10:23).
섄탈 J. 클링바일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 부부장이다. 제럴드와 결혼 했고 늘 긴장하게 만드는 십 대 딸 셋을 두고 있다.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23
재림교인 유산
A DV E N T I S T H E R I TAG E
존
테이는 예수님을 만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 십 대 시절 존 은 바다와 범선 그리고 핏케언 이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을 사랑 했다. 그 사랑은 변하지 않으면서도 예전 과는 달랐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했고 모 든 사람에게 자기의 새로운 친구에 대해 이야기했다. 테이는 규칙적으로 부두에 나가 큰 배 들을 보았다. 가본 적 없는 먼 곳에 대해 선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곤 했던 그는 이 제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선장들 에게 읽을 책도 나누어 주었다. 그러면서 그가 사랑하는 핏케언 섬에 대해 생각했 다. 거기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하여 알고 있을까?
모험의 시작 1886년, 테이는 생각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집과 아 내를 남겨두고 네 번이나 배를 바꿔 타고 항해한 끝에 넉 달 정도 지나서야 핏케언 에 도착하였다. 다음 배가 도착할 때까지 그는 5주간 섬에 머물렀고 그동안 예수 님을 전했다. 식사할 때도 예수님을 전했 다. 사람들에게 성경도 가르쳤다. 존 테이 가 그 섬을 떠날 때, 핏케언에 있는 모든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고 침례를 받겠다고 했다! 테이는 목회자를 데려와 침례를 베 풀고 교회를 조직하겠다고 그들에게 약속 했다. 1888년 4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에서는 목회자를 보내기로 승인했다. 교 회는 당시 34세였던 네브래스카 출신의 앤드루 존 커드니 목사에게 테이와 함께 핏케언까지 동행하도록 요청했다. 두 사람 은 행선지까지 알아서 가야 했다. 예수를 전하고 싶은 커드니 목사는 주저하지 않 았다.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남겨 둬야 했고, 5,000마일이나 떨어진 곳인 데다가 어떻게 가야 할지도 몰랐지만, 커드니 목 사는 부르심에 순종하였다.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려면 가야 했다. 1888년 5월, 커드니와 테이는 캘리포니 24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여러 주를 기다렸지만 남태평양으로 떠나는 배를 찾 을 수 없었다. 교회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따로따로 여행하라고 조언했다. 테이는 캘 리포니아에 남아서 타히티로 항해하는 배 를 기다리고 커드니는 5월 20일, 하와이 호놀룰루행 배를 타기로 했다. 호놀룰루 에서 타히티로 간 다음 거기서 테이를 만 나 핏케언에 함께 들어갈 생각이었다. 좋은 계획처럼 보였으나 하와이에 도착 해서도 타히티로 가는 배를 찾을 수 없었 다. 난감한 상황이었다. 캘리포니아로 다 시 돌아가는 것도 현명한 생각은 아니었 다. 그렇다고 가능해 보이는 방법도 없었 다. 신자인 N. F. 버지스는 경매에 붙여 진 자신의 옛 수송선을 구입하라고 제안 했다. 그는 핏케언으로 항해하는 데 적합 하도록 배를 수선해 주겠다고 했다. 커드 니 목사는 용기를 얻어 그 제안을 받아들 였고 기다리는 동안 하와이에서 예수님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타 히티로 떠나기 전 호놀룰루에는 9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재림교회가 설립되었다.
핏케언에서 만납시다 7월 31일, 커드니 목사는 새롭게 재정 비된 피비 채프먼호에 승선하여 타히티에 있는 테이를 만나기 위해 호놀룰루를 떠 났다. 떠나기 바로 전, 커드니 목사는 예 수님을 전하고자 하는 그의 열망을 기록 하였다. “경험 많은 영국인 선장이 키를 잡았다. 그의 아내는 안식일 준수자이다. 그는 남태평양의 주요 언어들을 구사한 다. 5개 국어에 능통한 스웨덴 동료도 함
존 커드니
멀 포이리어
죽기까지 충성하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평범한 사람들
께 간다. 선원 두 사람은 임금을 받지 않 고 타히티까지 가기로 했다. …하나님의 손길이 역사하고 계신 것 같다. 선원들은 낯설지만 심성이 좋아 보인다. 항해가 끝 나기 전에 몇 사람은 진리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오늘 정오에 출항 하여 타히티에 도착하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이 형제를 만난 다음, 바람이 우리 를 실어 나르는 대로 곧장 핏케언 섬으로 갈 예정이다.”* 한편, 존 테이는 7월 5일에 샌프란시스 코를 떠나 8월 8일, 타히티에 도착하여 커 드니 목사를 기다렸다. 매일 부두에 가서 입항하는 배를 살폈지만 커드니 목사가 탄 배는 결코 도착하지 않았다.
존 테이(앞줄 맨 오른쪽)는 목수로 핏케언호의 첫 선원에 포함되었다.
대총회의 지도자들도 배가 도착했다는 전갈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커드 니의 아내는 남편의 행방을 궁금해하며 염려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사라진 배 와 선원에 대해 우려하면서 교회가 기도 하고 조치를 취한 내용이 회의록에는 고 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커드니 목사가 자기를 태우지 않고 갔 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테이는 핏케언 섬에 데려다 줄 배를 찾았다. 테이의 여 행 목적이 예수를 전하러 가는 것임을 알 고 나서 선장들은 아무도 그를 데려다 주 려 하지 않았다. 그는 6개월간 타히티에 P h o t o S :
C E n t E r
F o r
A D v E n t i S t
r E S E A r C h
서 기다리다가 결국 집으로 가는 배를 탔 다. 1년이 지나도록 커드니 목사와 선원들 로부터 소식이 없자, 바다에서 실종된 것 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커드니의 아내 는 남편이 어딘가 다른 섬에서 활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며 수년 동안 남편의 옷을 보관했다.
행동하라는 부르심 침례 받기를 기다리고 있는 핏케언 사 람들의 요구를 교회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커드니 목사와 테이가 문제에 봉 착한 뒤 교회는 직접 선박을 건조하기 로 결정했다. ‘핏케언’이라 명명한 선박이 1890년 7월 28일, 존 테이와 아내를 포함 하여 선교사 부부 세 쌍을 태우고 출항했 다. 핏케언 섬에 도착하자마자 새로 설립 된 교회에서 82명이 침례를 받았다. 1891년에 타히티 서쪽 해안에서 피비 채프먼호의 잔해가 발견되었다. A. J. 커 드니 목사는 거의 다 왔지만 목적지에 도 착하지 못한 것이다. 어떠한 장애에도 불 구하고 예수님을 전하기 원했던 커드니 목사는 부르심에 대해 충실하게 나아갔 다. 이제 커드니 목사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다. 생명의 시여자께서 다시 부르는 소리를 그는 물 무덤 속에서 들을 것이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 ▒ * <Advent Review and Herald>, August 21, 1888, p. 539
피비 채프먼
부주의한
말
채프먼 가족은 캘리포니아 페탈루 마에서 존 러프버러에게 진리를 받 아들인 첫 번째 가족 중 하나였다. 그 집안의 딸 피비는 인기가 많고 아 리따워 구애하는 남자가 많았다. 그 녀에게 호감을 사고 싶었던 어느 젊 은이는 그녀의 이름을 따서 재림교 인 최초의 선교 선박을 ‘피비 채프먼’ 이라 명명했다. 그 말을 듣고 피비는 고개를 홱 저으며 “가라앉았으면 좋 겠네요.”*라고 말했다. 나중에 그 배의 실종 소식을 듣고, 피비는 자신의 부주의한 말을 후회 했다. 그녀의 말 때문에 참사가 일어 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말은 신실 하고 참되어야 한다. “끝으로 형제들 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 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 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 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 * Mary Colby Monteith, “California’s First Tent Campaign,” Adventist Review, Feb. 28, 1980.
멀 포이리어 <애드벤티스트 월드> 운영 매니저이다.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25
성경 질문
B I B L E
Q U E S T I O N S
A N S W E R E D
상징과 은유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서 성전 휘장은
이 구절을 살펴보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 예수의 육체를 상징한다고 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그리스어로 ‘톤 하기 말하고 있는가? 온’)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 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 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그리스어로 ‘에네카이니센’. 열다, 시작하다.)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그리스어로 ‘사르크스’. 살)니 라.” 성경 연구자들은 이 구절들에 대한 세 가지 주요 해석을 제 공한다. 우리는 문맥적으로 건전하며 서신 전체의 메시지와 일 관성 있는 해석이 필요하다.
1. 휘장은 그리스도의 육체이다 : 히브리어에서 “곧”이라는 구절이 종종 앞에 나온 명사나 구절을 언급한다는 사실에서 이 런 독법이 전적으로 지지받는다. 이 경우에 그것은 그리스도께 서 휘장 가운데로, 말하자면 그분의 육체인 휘장을 통하는 한 길을 열어 놓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좀 더 주석해 보자. 첫째, “곧”이라는 설명적인 표현이 언제나 바로 앞의 명사와 구 절을 언급하지는 않는다(히 7:5; 13:15). 그 구절은 휘장을 통해 서나 그 밖의 것을 말할 수도 있다. 둘째, 그리스도께서 그의 육체인 휘장 가운데로 길을 열어 놓 으셨다는 생각은 극히 모호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휘장이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해서 제거되어야 할 장애물이라면, 하나님 께 다가가기 위해서 예수의 육체가 제거되어야만 할 것이다! 휘장과 그리스도의 육체를 동일시하는 일은 히브리서 외에 어 디에도 나오지 않고 우리가 살피는 구절에서도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학자들은 그 개념을 다르게 설명해 왔다. “[휘장을] 통해 서, 가운데로(through)”라는 전치사가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되 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휘장 가운데로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 소로의 이동을 언급하는 반면에, 그의 육체를 통해서는 접근 수 단인 그리스도를 지칭하게 된다. 이런 용법의 차이는 의문의 여 지가 아주 많다. 셋째, 하늘 성소의 휘장이 그리스도의 육체라면, 사도는 하늘 성소에 대해 은유적 심지어 우화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보좌가 위치해 있는 하늘에 휘장을 가진 성소가 26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있다는 사도의 확신에 반하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이 해석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2. 그리스도의 육체는 길이다 : “곧”이라는 구절은 “길”, 다 시 말해 육체의 길을 언급한다는 제안이다. 이렇게 본문을 읽어 간다면 앞처럼 읽어 가는 함정을 피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 나가는 수단, 길, 접근과 동일시된다. 그러나 “곧”이라 는 설명적 표현이 “길”과 너무 멀다는 사실이 그런 해석을 약화 시킨다. 그렇지만 명사 “길”이 “육체의” 앞에서 반복된다고 상정 한다면 그 문제는 해결된다. 3. “곧”은 문장의 내용을 언급한다 : 이 견해에 따르면, “곧” 이란 그리스도께서 “그의 육체를 수단으로 또는 육체를 통해서 휘장 가운데로 하나의 새롭고 산 길을 처음으로 시작하셨다(그 저 열어 놓았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은 번역이다.).”는 진술을 가 리키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 나가는 새 길은 그의 희생적인 죽 음을 가능하게 만든 성육신의 결과이다. 이런 사상은 히브리서 에서 자주 발견된다(예를 들어, 2:14; 6:19~20; 9:12, 24~26).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사상은 히브리서의 중심 이다. 이런 해석은 여러 학자의 제안처럼, 우리가 논의하는 구절 들의 지지를 받는다. 19절과 20절 사이의 중요한 평행은 “곧”의 사용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19절
20절
들어갈
새롭고 산 길
성소
휘장 가운데로
예수의 피를 힘입어
곧, 그의 육체를 통해
들어간다는 사상은 새로운 길, 즉 휘장 가운데로 성소로 들어 간다는 언급으로 인해 더욱 발전한다. 그리스도의 육체를 통해서 는 분명하게 하늘 성소의 휘장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가게 하는 수단인 십자가에서의 예수의 피를 언급한다. 이 해석이 문법적으 로, 문맥적으로, 신학적으로 가장 타당한 해석으로 보인다. ▒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섬기다가 은퇴하였다.
성경 연구
B I B L E
S T U D Y
하나님의 친구 마크 A. 핀리
모세
모
세의 생애는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이끄시고 섭리 가 운데 인도하신 이야기이다. 모세가 모든 사람에게 일반 적으로 나타나는 품성의 특성을 드러냈을지라도, 그의 생애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용서와 능력이 드러나는 영광을 보 여 준다. 모세는 거대한 장애물에 직면했고 당면한 위기들에 압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보이지 아니하는 자를”(히 11:27) 보았 기 때문에 그는 문제 너머를 바라보았고 믿음으로 인내하였다. 자신이 직면한 수많은 위기와 장애물과 곤경들을 통해서, 그 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켰다. 출애굽기 마지막 부분에 는 이런 기록이 있다. “사람이 그 친구와 이야기함같이 여호와께 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출 33:11). 이보다 더 큰 상급 이 있을까? 하나님을 마음으로 알고 친구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야말로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 이번 교과에서 우리는 모세의 생애를 꼴 지었던 몇 사건들을 돌아보며 어떻게 그가 하나님과 그토록 친밀한 친구 관계를 형성했는지 살펴보겠다.
4 모세는 광야로 도망하여 40년 동안 양을 쳤다. 하나 님께서 더 이상 자기를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모세가 생각한 게 틀림없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모세에게 자 신을 어떻게 드러내셨는가? 출애굽기 3장 2~10절을 읽 으라. 자신이 초기에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잊어버리셨 으며, 더 이상 쓰지 않을 것이라고 모세는 쉽게 믿어 버릴 수 있 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목자로서 사막을 돌아다니는 모세를 주시하고 계셨다. 그리고 적절한 때에 자신을 드러내셨다. 이제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이끌어 내고 하나님께 서 원하시는 지도자가 될 준비를 갖추었다.
5 모세는 어떻게 응답했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께 서는 그에게 응답하셨는가? 출애굽기 3장 10~11, 14~17 절을 읽으라.
2 모세의 생명은 어떻게 기적적으로 보존되었는가? 그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꼈던 40년 전, 하 나님께서는 그에게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기에 40년 동안 양을 치도록 보내셨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모세가 필요한 교훈을 배웠을 때, 모세는 자신이 준비되지 못했다고 느꼈다. 하 나님께서는 스스로를 적당치 않다고 느끼는 사람을 쓰신다. 왜 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할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 님께서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식하는 사람을 사용하신다. 왜냐 하면 그분께서 그들의 힘이 되실 수 있기 때문이다.
리고 그의 미래는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가? 출애굽기 2장 1~10절에서 해답을 발견하라.
6 출애굽기 전체에서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을
1 태어날 때 있었던 어떤 사건이 모세의 생애를 꼴 지었 는가? 출애굽기 1장 7~12, 22절을 읽으라. 모세의 생애는 모든 히브리 남자 아기들을 죽이라는 바로의 명령으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저주를 모세를 위한 축복으로 바꾸어 주셨다.
모세의 생애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섭리 가운데 보존되었다. 친모가 그를 12살까지 양육했을 뿐 아니라 양육 비용도 바로의 재정에서 지급되었다. 모세는 바로의 돈으로 이집트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길이 없는 듯 보일 때조차 도 길을 갖고 계셨다. 인간의 간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 은 성취되었다.
3 출애굽기 2장 11~15절을 읽으라. 모세는 어떠한 심각 한 품성의 결함을 드러냈는가? 자신의 배경, 교육, 군사 훈련에 근거해서 모세는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상태에서 구출할 수 있다고 믿었다. 자신이 무언가 큰일을 성취할 준비가 되었다고 믿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준비되지 못했음을 아셨다. 모세는 겸손과 인내와 신뢰의 교훈 을 배워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보내서 양을 치게 하셨다.
드러내셨다. 출애굽기 4장 1~4, 13~14절; 6장 6~7절을 읽으라.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인근의 이방 국가 들 양편 모두에게 자신의 강한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행하 신 이적 세 가지를 적어 보라.
7 이스라엘을 이끌기 위해 모세를 양육하신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출애굽기 9장 16절을 읽 으라. 하나님께서는 세계에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분명한 목적 을 위해 모세를 양육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향력의 범 위에서 말과 증거를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우리 각 사람을 양육하신다. 우리도 그분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삶에서 하나님의 권세를 드러내야 한다. 모세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그분을 올 바르게 드러낼 수 있다. ▒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27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삶에 영감을 주고 감
파리 테러 사건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 당시에
동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오지에 있는 형
저는 그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사
제자매도 이 잡지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좀 더 많
건이 마치 1790년대에 파리에서 일어났던 사건
이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의 재현인 것 같다고 제가 말하자, 그녀는 성령의
- 케냐에서 클리포드 케야
감동으로 <각 시대의 대쟁투> 15장(프랑스 혁명 에 관한 내용)을 펼치더니 자기가 들고 있는 책이
여리고로 가는 길에
마치 일간 신문처럼 새롭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여리고로 가는 길에’(2015년 11월 호)를 읽고 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분명 리앤은 그 책을 빨
동이 커서 울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우
리 읽고 싶어 못 견딜 것입니다! <애드벤티스트 월
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 주기 위해 이
드>에도 하나님의 복이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런 글이 필요합니다.
- 호주 퀸즐랜드에서 빌로 스미스
창세기 19장을 보면 하나님의 눈에 보인 의로
독자의 편지 감사합니다
운 가족은 딱 하나뿐이었습니다. 우리는 롯의 이
율법주의와 위선자
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롯의 목숨을
‘언뜻 보면 율법주의 알고 보면 위선자’(2015
구해 주신 이유는 롯이 그의 집에 찾아온 낯선
년 11월 호)를 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사람들(천사들)을 살리기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인이라면 알아야 할 사실을 짚어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통해 복을
않으려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나 자식들보다는
받았습니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애드벤티스
이 낯선 사람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두었습니다.
트 월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잡지를 통해
롯은 기꺼이 이삭을 하나님에게 바치려 했던 아
율법주의는 하나님의 완벽한 율법을 이해하지
서 전 세계에서 우리 형제자매에게 벌어지고 있
브라함의 조카입니다. 우리도 모든 것을 드리고
못해서 생겼습니다. 사랑이 율법입니다. 우리가
는 일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을 따라야 합니다.
사랑하는 메시아는 완벽한 사랑으로 사셨고 말
가장 좋아하는 기사는 선교사가 전해 주는 경
- 미국 인디아에서 모니 도미닉
험에 관한 기사로, 이러한 글을 읽으면 내가 하 는 목회에 집중하게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 각납니다. 선교지에서의 청년 사역에 관한 글을 좀 더 실어 주세요. 인터넷을 통해서 이러한 글을 많이 접할 수 있 어서 감사합니다. - 에콰도르 키토에서 루이스 모레이라
- 호주에서 매튜 알렉산드라
씀을 하셨기 때문에 메시아는 율법주의자가 아 니었습니다.
섭리
예수님이 안식일에 일하셨으므로 율법을 어겼
어느 안식일 오후, 동네 여러 집을 방문하다
다고 율법주의자는 예수님을 단죄했습니다. 안식
리앤이라는 가톨릭 신자였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일에 예수님이 하신 일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사랑
리앤은 <각 시대의 대쟁투>를 거절하지 않고 받
을 베푸신 것이었고 이러한 사역은 여호와를 기
았습니다. 아내가 소개한 DVD는 받지 않고 제가
쁘게 하는 것이었지 계명을 어긴 것이 아니었습
주는 책만을 원했습니다.
니다.
그러고는 지난주 금요일(11월 13일)에 발생한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
감사와 기도 제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성경에 나온 대로 제가 안식일을 지킬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기를 그리고 경제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짐바브웨에서 빈센트
28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하나님께서 급격하게 제 삶에 큰 변화를 주셔 서 제가 영적·도덕적으로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되살아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새로이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서 저를 용서해 주시고, 죄를 씻어 주시고, 성화 시켜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 아이티에서 메리지에
저와 제 약혼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제가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 관계가 거 의 끝나 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약혼녀가 저와 함 께 지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 주세요. - 브라질에서 OO 가족이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제 사정이 나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 사하겠습니다. 남편이 저와 아이들을 버렸습니다. - 짐바브웨에서 머시
C o W A n F r E E i m A G E S . C o m / r i C k
닙니다. 성령의 완벽한 사랑과 친절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율법의 심오한 의미를 이해 하거나 따르지 않고 그저 법과 규율만 엄격하게 따르는 데만 집착하는 것이 율법주의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 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 리고 서로를 네 자신같이, 또는 네 자신보다 더 사랑하라. 율법이 모두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 습니다. 우리가 사랑으로 살아갈 때 자연스럽게 계명에 맞추어 살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도 없이 율법과 계명에 따라서만 살려고 하는 것은 여호 와께 더러운 쓰레기와 같고 이것이 바로 율법주 의입니다. 성령의 열매인 행동과 생각에 거스르 는 율법은 없습니다. 사랑이 율법의 의미이자 핵 심입니다. 진정 사랑으로 살아갈 때 진정 자유로 워집니다.
들숨 과
날숨
매일 우리는 약 2만 3,040번 숨을 쉰다. 부피로 따지면 공기 12.4세제곱미터이다. 호흡은 늘 들숨과 날숨으로 이루어지는데 평생에 딱 두 번 예외가 있다. 바로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숨을 들이쉴 때와 죽으면서 마지막으로 숨을 내쉴 때이다. 출처 : <A Natural History of the Senses>
모든 면에서 진정으로 선하고 아름다우신 하 나님을 영원히 찬양합니다! - 미국 하와이에서 페이스북으로
적어도 전 세계 인구 절반(북반구)은 아
제이슨 길버트슨
직 차디찬 겨울의 손아귀에 있다. 아픈 목 을 진정시키거나 잠들 때 도움이 될 허브
티타임
차를 마셔 보자.
독자 투고 : 독자의 편지란에 글을 보내실 때는 letters@adventistworld.org로 보내 주십시오. 읽으신 잡지의 호수와 날짜를 포함하여 100단어 이내로 내 용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보내시는 분의 이 름과 나라명을 반드시 적어 주십시오. 보내신 원고가 모두 채택되지는 않습니다.
녹차 우롱차 민트차 백차 루이보스차 출처Source: : EatThis.com Eatthis.com Ho O tT o O : PP iI x X A b BAy Y/ PP h Ll A a r i s a kK o o Ss h hkina S A k i n A
우리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가족이 잃어버림 당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구 원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우리 가족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 한지를 깨닫고 재림이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는지 를 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영국에서 비키
예전에 저와 함께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좋은 직장을 얻고 아내가 될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하나님 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를 들으 셨다는 사실을 기쁘게 알려 드립니다. 이제 좋은 직장과 예쁜 아내도 얻었습니다. 정말,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십니다. - 말라위에서 피터
제가 그리스도께 온 마음을 드리고 직장에서 승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남아프리카에서 피터 기도와 감사 : prayer@adventistworld.org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감사한 일이 있으신 분의 사연을 받습 니다. 50단어 이하의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출하 신 사연이 모두 게재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사는 나라와 주 소 그리고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팩스로 보내실 때 는 1-301-680-6638로 보내 주시고, 우편으로 보내실 때는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 S. A.로 보내시면 됩니다.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29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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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남는 60초 설교
이야기
년전
1951년 2월, 앙골라 노바 리스보아에서 열린 앙골라연합회 위원회의에서 E. L. 주얼을 책임자로 앙골라 출판사가 설립되었다. 1937년만 하더라도 안식일학교 교과는 등사기로 찍어 냈고 그 이후에는 레피 의 봉고 기술학교에 있는 멀티그래프 인쇄기로 찍어 냈다. 기획 중인 문서를 다 인쇄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인쇄소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지자 대형 인쇄 기 구매 계획을 세웠다. 처음에 앙골라 출판사는 포르투갈 출판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아틀란틱 출 판사로 명명되었다. 교회에서 노바 리스보아에 있는 건물을 사옥으로 정하고 배브콕 원압인쇄기와 종이절단기를 주문했는데 이후 시의회에서 거리를 넓히기 로 결정하여 건물 줄여야 했고 그렇게 되면 그 건물에 인쇄 공장이 들어설 수 없었다. 새 인쇄 공장은 1958년 봉고대회에서 완공되었다. 현재 앙골라 출판사는 서남앙골라연합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1970년 말에 출판사는 후암보로 이전했다.
다문화
그리스도인 재림교회는 북미에서 민족, 인 종이 가장 다양한 종교 단체에 속 한다. 재림교인 100만여 명의 민족 및 인종 분포는 다음과 같다. 백인(37퍼센트) 흑인(32퍼센트) 히스패닉(15퍼센트) 아시아(8퍼센트)
교우들에게 고별사를 전하는 필자
애리조나에 머물던 1년 동안, 함께 앉아 서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 준 교인이 많았다. 2014년 12월 21일, 교우들과 나는 마지 막 점심을 먹었다. 이미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고향으로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식사가 얼마나 중요 한지를 몰랐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모 든 사람이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교인과 조력자 몇 명이 부엌에서 수프와 스파게티를 만들고 있었다. 사람들이 먹 을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에 우리 교회에 다시 오실 거죠?” 목사님이 물었다. “보고 싶을 거예요.”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 으며 사랑의 정신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단순히 책에서 알게 된 지식 때문이 아니 라 교인들이 찬미를 부르고 다른 사람들 을 반갑게 맞이하여 교제하는 방식을 보 고 교인이 되고 싶었다. 유마 교회 교인들 은 안식일마다 큰 감명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중국으로 돌아온 나는 그 교회의 추억 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책꽂이에 놓아 둔 사진 속에서 나는 교회 친구들과 함께 서 있다. 교회 가족은 나에게 중요한 의미 가 있는 사람들이고 “나는 영원히 이 사 람들과 한가족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기타(8퍼센트) 웨이닝 웡 Source: Worldreligionnews.com 출처 : WorldReligionNews.com
30 Adventist World | February 2016
미국 애리조나 주 유마에서 1년을 보냈고 현재 중국에 살고 있다.
5
“Behold, I come quickly…”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자 소감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Bill Knott Associate Publisher
가장 좋아하는
성경 속 인물 ▒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고 싶은 내 소망을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 칠레 알마르사에서 헤레미 ▒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주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입니다. 요한은 ‘우레 의 아들’이었지만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주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되었 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소중한 가르침이었던 사랑을 배우고 몸소 실천했습 니다. - 브라질 모지다스크루지스에서 엑토르 ▒ 가장 좋아하는 성경 인물은 요셉입니다. 자신을 해치는 사람에게 달콤한 과일을 내어 주는 망고나무처럼, 요셉은 자신을 해치려고 한 형제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해 주었습니다. 가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비옥 한 땅으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 우간다 리라에서 고드프리
다음에는 가장 좋아하는 찬미를 50자 내외로 적어 보내 주세요. 보내실 곳 : Letters@AdventistWorld.org 제목에 ‘50 Wrods or Less’라고 적어 주세요.
인구가 많이 늘고 있는
나라는? 아프리카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세계 인구의 60퍼센트는 아시아에 살고 있다. 유엔 인구국에서 발행하는 ‘세계 인구 전망 (World Population Prospects)’에 따르면 7년 뒤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 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한다.
6
%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oard Ted N. C. Wilson, chair; Guillermo Biaggi,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Williams Costa; Dan Jackson; Peter Landless;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Puesán; Ella Simmons; Artur Stele; Ray Wahlen;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Jairyong Lee, chair; Yutaka Inada, German Lust, Pyung Duk Chun, Suk Hee Han, Gui Mo Sung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André Brink,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Andrew McChesney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Pyung Duk Chun, Jae Man Park, Hyo Jun Kim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s-at-large Mark A. Finley, John M. Fowler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P. D. Chun, Karnik Doukmetzian, Suk Hee Han, Yutaka Inada, German Lust,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Juan Prestol-Puesán, G. T. Ng, Leonardo R. Asoy, Guillermo E. Biaggi, Mario Brito, Abner De Los Santos, Dan Jackson, Raafat A. Kamal, Michael F. Kaminskiy, Erton C. Köhler, Ezras Lakra, Jairyong Lee, Israel Leito, Thomas L. Lemon, Geoffrey G. Mbwana, Paul S. Ratsara, Blasious M. Ruguri, Ella Simmons, Artur A. Stele, Glenn Townend, Elie WeickDido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and the United States. Vol. 13, No. 2
출처 : <로터리언>
February 2016 | Adventist World 31
3 신간 안내
신학 박사 임봉경 목사의 포스트모던인을 위한 성경 가이드 자매편
신약의 메시지 다시 읽기! 구약과 신약의 각 권에 나타난 사상적 엑기스를 일목요연하게 요약하여 성경의 맥을 알려 주는 책
저자 : 임봉경 / 가격 : 12,000원 “임 박사의 이 저술은 성경의 각 권이 깊이 간직한 구원의 기별의 알맹이를 유려한 필치로 정리하여 우리 앞에 제시한다. 다 시 말해서, 복음서 각 권과 편지서 각 편이 인류에게 전하는 진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마치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잠 25:11)처럼 소담스럽게 차려서 우리의 식탁에 올려 주고 있다.” - 신학박사 남대극 (전 삼육대학교 총장) “저자에게는 한 책 전체의 메시지를 한 문단으로 소개하는 통찰력과 재능이 있다. 거기에 저자는 손맛을 더하여 독 자들이 맛있게 읽을 수 있도록 그 메시지를 잘 요리해 놓았다. …이 책을 손에 든 많은 독자들이 이로써 성경 읽기에 맛을 들여 그 안의 진리를 더욱 깊이 음미하고 신약의 27권이 가리키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뵙기를 바란다.” - 신학박사 유동기 (삼육대학교 신학과 신약학 교수)
광복 70주년 기념 개정 발간 일제의 만행에 처참히 짓밟힌 교회 그리고 수치스런 해산. 그러나 복음의 불쏘시개 반내현 청년은 이에 굴하지 않고 교회를 살리고 돌보기 위해 전국을 다녔습니다.
청소년부 개척대 필독서 저자 : 반상순 / 가격(한·영 합본) : 16,000원
암흑기에 오히려 더욱 빛을 발했던 반내현 목사님의 불꽃 같은 생애와 복음적인 사상을 한글과 영어 합본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압제 아래서 깊은 신음을 할 때 한 젊은이가 예수를 받아들였다. 그는 일본 순사의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병을 앓듯 삼천리 강 토를 달리며 말씀을 쏟아 냈다. “일본이 망할 것을 아십니까?” …목숨을 내놓고 해야 하는 질문이었다. 뜨거운 복음의 불을 가슴에 담은 그가 던진 이 런 질문이 사람들의 마음에 화살같이 꽂혔고, 질문의 화살을 맞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주님께 손들고 나왔다. -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