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April 2016
믿음을
논하고
자유를
보호하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6년 4월 호
14
우리의 가장 큰 강점
27
다니엘 : 순종의 유익
April 2016 커버스토리
16
믿음을 논하고 자유를 보호하다
- 가눈 디옵
14
우리의 가장 큰 강점 – 조던 스테판
연합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연합하는 사람이 있다.
22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이해받는다.
기본교리
재림교인 생활
교회 개척에서 배운 10가지 교훈 – 줄리오 세사르 레알
8
작은 데서 시작하라.
월드 전망
예수님처럼 되기
24 또 한 명의 원주민 아들 재림교인 유산
– 테드 N. C. 윌슨
믿음을 전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나타내는 것이다.
– 깁슨 시저와 레이얼 시저
하나님을 따르면 두고두고 흐뭇하다.
12 전해야 할 이야기 신앙과 묵상
– 타이 깁슨
일곱 장면의 서사시
D E PA R T M E N T S 3
월드 리포트
11
3 뉴스 앤 뷰
월드 건강
27
지카 바이러스
성경 연구
다니엘 : 순종의 유익
6 뉴스 특집 10 1일 교회
26
성경 질문
28
생각의 교류
노예 제도에 관하여
www.adventistworld.org 세계 12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6년 4월 호 / 제128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6년 4월 4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2 Adventist World | April 2016
“짐과 에이미라고 합니다. 함께 비행기를 타 게 되어 반갑습니다.” 옆에 앉은 탑승객이 그토록 상냥하게 말을 건네는 모습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나 역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무슨 일로 세 시간 동안 비행기에 타게 되었는지 물었다. “저희는 기독학생회(InterVarsity Christian Fellowship)에서 일하고 있어요. 협의회에 참 석하러 가는 길이지요. 선생님은 어디에 가는 중이신가요?” 에이미가 밝은 목소리로 물었다. “강연이 있어서요.” 나는 지친 목소리로 대답 했다. 피곤해서 잠자고 싶은 생각뿐이었고 신 학적인 대화를 시작할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그들은 잠시 후 내가 재림교회의 목사이자 편집인이며 메릴랜드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서 전도회를 개최하려 간다는 것까지 캐냈다. “정말입니까?” 그들은 기뻐서 눈이 휘둥그 레졌다. “목사님의 신앙에 대해 몇 가지 여쭈 어도 폐가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재림교인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알고 싶은 게 참 많았거든요.” 지금까지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기 내 담화의 추억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안식일 부터 시작하여 재림, 재림교인의 생활 양식에 이르기까지 깊은 대화가 오갔다. 두 번째 뒷줄 에 앉은 20세 청년이 “엘렌 화잇에 대해서도 물어보세요.”라고 짐과 에이미에게 귀띔하는 바람에 예언의 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그 친구도 줄곧 대화를 듣고 있던 게 분명했다.). 세 시간이 지났다. 수많은 질문과 진심 어린 기도를 마친 뒤 우리는 공항 터미널에서 헤어 졌다. 예수님이 그토록 원하셨던 일을 실천했 다는 뿌듯함을 저마다 느끼면서. 세상에는 짐과 에이미 같은 사람이 허다하 다. 아직 신앙은 다르지만 그들은 위대한 목자 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예수님께 헌신하는 제 자들이다. “또 나에게 이 양 우리에 들지 아니 한 다른 양들이 있어 내가 그들도 데려와야 하리니, 그들도 나의 음성을 듣게 되리라”(요 10:16, 한글킹제임스). 우리가 대화를 시작하지 않고, 우정을 나누 지 않고, 믿음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어 떻게 이 음성을 들을 수 있겠는가? 신앙이 다른 이들에게 재림교회가 더 폭넓 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 이번 달 커버스토리를 읽 으면서, 성령님이 여러분에게 데려오시는 대화 상대를 위해 기도하라.
빌 노트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브라질 올해의 선수
카롤리나 펠릭스 남아메리카지회
안식일을 위해 굳게 서다 스포츠계를 발칵 뒤집은 축구 골키퍼
왼쪽 : 카를루스 비토르 헤수헤이상(30)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오른쪽 : 론드리나 에스포르티 클럽에서 동료들과 준비 운동 중 인 헤수헤이상
브
라질 프로 축구팀의 전도유망한 골키퍼가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 일 일몰 시간에 열리는 경기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하여 브라질 스 포츠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재림교회에 입교 하여 침례를 받은 카를루스 비토르 다 코스타 헤수헤이상(30세) 선수는 기 자 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다. 카를루스 선수의 깜짝 발표를 들은 팬들과 스포츠 평론가들은 놀라움, 동정, 분노를 나타냈다. 격앙된 팬들의 반응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카를루스 선수가 지난해 열린 경기에서 탁월한 수비 능력을 발휘했고 자신의 소속 팀 론드리 나 에스포르티 클럽을 브라질 프로 축구 리그인 세리이 C에서 세리이 B로 승격시켰기 때문이다. 카를루스 선수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세리이 A 팀인 샤페코엔시 팀은 영입을 제안하면서 기존 연봉의 2배를 제시했다. 브라질 스포츠 신문 <란시>에 따르면, 카를루스 선수는 샤페코엔시 팀에 서는 제4계명인 제칠일 안식일을 준수할 수 없기 때문에 샤페코엔시 팀의 제안을 거절했다. 세리이 B 리그 경기가 대부분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카 를루스의 향후 선수 생활 가능성도 미지수인 상황이다. 카를루스 선수의 현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April 2016 | Adventist World 3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소속 팀은 올해 5월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1월 20일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카를루스 선수는 하 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면 축구를 할 이유 가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 지 않겠다고 말했다. 침례 받기 1년 전, 카를루스는 선수 계 약을 하지 않은 상태로 브라질 바이아 주 살바도르에서 4개월을 보냈다. 이 기간 동안 카를루스의 아내 가브리엘라가 동네 미용실에서 만난 여성과 친구가 되었고, 핸드백 사업을 같이해 보자는 제안을 받 았다.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라벨로 핸드 백을 만들었고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짧은 시간 동안 제가 축구팀에서 받던 급료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어요. 하나님 께서 저희 가정을 버려두지 않고 쓸 것을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어요.” 이후 카를루스는 축구팀과 계약을 맺 을 수 없다는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되었 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성경을 공부했고 매일 기도 생활을 이어 나갔다. “제 믿음 생활의 시작은 목사님의 설교 나 다른 사람의 말에 의지하는 것으로 시 작되지 않았어요. 스스로 성경을 연구하 는 중에 제게 영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 꼈어요.” 성경 공부를 이어 가던 중에, 그는 자 신의 장모이자 재림교인인 타니아 로샤가 12년 전에 안식일에 대해 말했던 것이 진 리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지난 12월 27일, 침례를 받고 재림교회에 입교하였다.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안식일 을 지키기로 결정하고, 그 결정으로 인해 소속 팀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그 의 현재 상황은 1년 전에 소속 팀이 없어 서 고민하던 때와 비슷할지 모른다. 그러 나 기자 회견에서 어떤 기자가 자신의 신 앙과 프로 선수로서의 안정된 미래 둘 중 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준비가 됐는지를 물었을 때, 카를루스 선 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마음이 평화롭
믿음 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각오하겠습니다
앤드루 맥체스니
결혼한 부부 두 쌍이 중동으로 간 이유 어린 딸을 품에 안은 후아니타의 눈에 눈물이 가득했다. 하지만 중동에서 자신 의 신앙 때문에 순교당할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목소리에는 단호함과 담담함이 묻어 나왔다. “하나님의 부름과 교회의 요청이 있을
4 Adventist World | April 2016
때는 위험해 보이는 곳이 가장 안전한 곳 이라고 믿어요. 하나님이 함께하실 테니 까요. 그분이 도와주실 거예요.”라고 후아 니타는 말했다. 그녀의 남편 카를로스도 진지하게 고개 를 끄덕였다. “잘못된 요청을 진실로 받아
다고 말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게 와서 선택의 기 회를 제공하셨어요. 두 번 생각할 것도 없 이 저는 저의 믿음을 선택할 거예요.” 카를루스는 가만히 앉아서 계약 기간 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그 는 팀원들과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저와 가족의 삶을 하나님께서 인도하 실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평안해요. 저의 믿음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는 팀이 있다 면 계속해서 축구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 더라도 지금까지 우리 가족의 필요를 공 급해 주셨던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함께 하실 것이라 믿어요.” 스포츠 평론가 몇 사람은 카를루스 선 수의 신앙 고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스 포츠 평론가 아이르톤 밥티스타 2세는 브 라질의 유명 스포츠 웹사이트인 글로부 에스포르테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기 록했다. “나는 종교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그의 결정에 감동받았다. 그의 신앙 고백 은 큰 울림을 주고 있다.” ▒
들이고 자살 공격으로 자신의 생명을 바 치는 아랍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재림교인으로서 우리 를 향한 선한 부르심을 받았을 때, 우리 의 생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생명의 부르심이고, 예수님의 부르심이니 까요.” 카를로스, 후아니타, 이들의 딸은 2015 년 2월에 남미에서 중동으로 파견된 재림 교인 17가정 중 한 가정이다. 고소득 직업 인이었던 이들은 편안한 직장을 버리고 향후 5년간 복음 전파가 가장 어려운 지 역에서 선교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지난 1년간, 이들은 언어 교육과 연수 를 받으며 새로운 나라에서 직업인으로서
인형을 들고 있는 딸이 후아니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살아가기 위해 서류 작업을 진행했다. 그 들의 목적은 선교 최전선의 자급선교사가 되어 직장에서 믿음을 전하는 것이다. 후 아니타와 카를로스 부부는 인터뷰를 통 해 자신들의 생활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당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본 기사에서는 가명을 사용했고, 활동 장소도 밝히지 않 았다. 위험이 따르는 이번 선교 프로젝트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참여하는 심정이 어 떤지를 설명하면서 후아니타의 눈에 눈물 이 고였다. 남미를 떠나기 전에, 후아니타 와 카를로스는 자신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경우, 아이에 대한 친권을 조부모에 게 양도하겠다는 서류에 서명했다. 후아 니타는 이런 서류를 작성하면서까지 자신 의 딸을 선교지에 데려가는 이유에 대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가족 모두를 선교지 로 부르셨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나님께서 우리 3명을 하나의 팀으로 부르셨어요. 아직 우리 딸이 어려서 모르
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 모두를 부르 셨다고 믿어요.” 어린 딸은 이미 부모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외국인이 아랍인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은 현장에서 아이 덕분에 쉽게 안 면을 트는 것이다. 아랍 세계에서는 남성 과 여성만 분리된 게 아니라 아랍인과 외 국인 또한 각자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카를로스와 어린 딸이 놀이터에서 놀 고 있던 어느 날, 같은 나이의 딸이 있는 아랍인 남성과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화 끝에 전화번호를 교환하게 되었고, 초대를 받아 같이 운동 경기까지 하게 되 었다. “저희 딸 덕분에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라고 카를로스가 말했다. 문서 전도, 공중전도회 등 공식적인 전 도 행위가 금지된 아랍 세계에서 개인적 인 친분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교회 관 계자는 말했다. “최근에 중동에서 재림교인이 자신의
신앙 때문에 살해당한 일은 없었습니다. 살해 위협을 받은 경우는 있었지만, 실제 로 살해당하지는 않았습니다.”라고 중동· 북아프리카연합회장 호머 트레카틴 목사 가 말했다. 그러나 중동에서 선교 활동을 하려는 사람은 순교 결심을 해야 한다고 그는 말 했다. “이곳이 단지 모험을 즐기러 오는 곳이 아니라고 저는 말해 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는 분 중에 순 교를 각오하고라도 오겠다고 결심한 분들 이 이곳에 와야 합니다.” 작년에 도착하여 자급으로 선교 활동 을 펼칠 가정들은 남미지회의 심사 과정 을 거쳐 중동·북아프리카연합회의 결의 를 거쳤다. 이 가정들이 정착하여 일을 시 작하기 전까지 남미지회가 생활비를 후원 하고 있다. 자신과 아내를 최후의 순간으로 인도 하실지는 알 수 없다고 카롤로스는 말했 다. 자신들이 순교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시간 이 정말 온다면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미 리 준비시키실 것을 믿는다고 그는 말했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셔서 어 떤 고난도 이길 수 있게 해 주시리라 믿어 요.” 인터뷰가 진행되는 방 안에서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딸을 보며 카를로스가 말 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순교의 자리로 부르신다면, 당연히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평안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하 나님의 뜻 안에 있고, 그분을 따르고 있 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
April 2016 | Adventist World 5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선
교비행기 조종사 게리 로버츠 는 미국에서 필리핀, 앙골라, 남아메리카 등지로 운항했다. 아프리카 차드 공화국에서는 병든 아기 코 끼리를 항공기로 운반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오스트 리아에서 파푸아의 인도네시아 재림교회 항공 기지까지 선교 비행기를 운전하여 이동시킬 수 있었다. 17개 국가에서 운항 허가를 받았고 12개국에 기착했다. 총 비 행 시간은 80시간이 넘는다. 이번 비행은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컸 다. 로버츠가 모는 비행기는 20개월 전에 추락한 비행기를 대체하기 위한 기체였 다. 당시 사고로 로버츠의 아버지이자 베 테랑 선교비행기 조종사인 밥 로버츠가 사망했다. 사회경제적 문제가 많고 선교가 쉽지 않은 10/40창 지역(북위 10도와 40도 사 이)인 중동과 남아시아를 건너 로버츠가 1만 6,335킬로미터(1만 마일 이상)를 여행 하며 찾아간 이유는 아버지의 유산을 정 리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 “큰 도움이 필요한 나라들이 아직도 많 아요. 계속하여 이 나라들과 우리 재림교 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로버 츠는 비행기 조종간을 잡고 상공을 지나면 서 이 나라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비행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자신을 위해 기도 해 주는 전 세계 교우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10/40창 지역 선교 에 필라투스 PC-6 포터가 사용된다.
기체 구입 장거리 비행을 할 때는 언제든지 많은 위험이 뒤따른다. 첫 번째 위험은 운반할 비행기를 비엔나에서 처음으로 점검할 때
6 Adventist World | April 2016
테레사 코스텔로 남아시아태평양지회
선교 비행사의
10,000마일 여행 아버지의 사업을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인도네시아까지 발견되었다. 비행기 엔진에 부식이 있었 던 것이다. “엔진 상태가 심각했어요. 비 행 전에 정비소로 보내서 엔진을 청소하 고 점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로 버츠의 아내 웬디가 말했다. 엔진 결함이 발견되자 요르단에 거주 하는 비행기 주인은 판매를 취소했다. 그 러나 여러 달 후 그는 예전보다 매우 싼 가격에 팔겠다고 제안했다. 비행기 수리에 미화 15만 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을 알았 기 때문이다. 비행기 서류 또한 제대로 구비되지 않 아 서류를 준비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서류가 준비된 후에 로버트는 요 르단으로 가서 계약을 마무리했다. 비행기 구입이 완료된 후에, 로버츠는 비행기가 만들어진 스위스 공장으로 가서 비행기 엔진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이때 기적이 일어났다. “공장에 도착하여 기계와 카메라로 엔진을 검사했어요. 놀 랍게도 엔진에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로버츠의 아내 웬디가 말했다. 앞서 전송받은 녹슨 엔진 사진을 봤던 정비사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보내 주신 사진과 똑같은 엔진 맞아요?” “하나님이 엔진을 고쳐 주셨다고 믿어
요.” 로버츠의 아내 웬디가 말했다.
높이 멀리 비행기를 인도네시아로 들여오기 위해 수입 허가를 받는 데 여러 달이 걸렸다. 모든 수속이 끝난 11월 중순에 로버츠는 비행기를 인수하기 위해 비엔나로 향했 다. 비엔나에서 동료 조종사인 필리핀 재 림교회 의료 선교 비행 봉사자 드웨인 해 리스를 만나 2015년 11월 19일에 함께 출 발할 계획이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승객 때문에 마닐라 에서 비엔나로 향하는 항공편이 연기되었 고 해리스와 로버츠는 비엔나가 아닌 그 리스의 아테네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수정 했다. 11월 20일, 아테네에 도착한 해리스 는 인도 비자 발급 지연으로 로버츠가 11 월 22일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정된 일정대로 반드시 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여정을 위해 로버츠는 2015년 2월부터 계획을 시작하고 여러 운 항 허가를 이미 받아 놓은 상태였기 때문 이다. 몇몇 비행 허가는 유효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 늦어지면 허가를 다시 받 아야 했다.
왼쪽 : 게리 로버츠가 새로 구입한 선교 비행기로 1만 마일을 비행한 뒤 인도네시아 파푸 아에 착륙하고 있다. 오른쪽 : 12월 8일 재림교회 항공 인도네시아에서 게리 로버츠를 마중하 는 아내 웬디와 딸 체리스
로버츠는 일정대로 11월 22일에 착륙했 다. 이번에는 강풍이 불었고 다음 기착지 인 이집트로 떠나는 비행이 11월 23일로 연기되었다. 11월 23일 아침, 로버츠와 해리스는 화 창한 날씨 속에 비행을 시작하여 이집트 에 도착했다. 지중해 연안의 어느 공항에 서 연료 충전을 맡은 여직원이 로버츠에 게 비행 목적을 물었다. 로버츠는 하나님 을 위해 이 비행기를 운반 중이라고 답했 다. “하나님이요?” 여직원이 깜짝 놀라 답 했다. “하나님이 정말 존재하나요?” 로버츠는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그리스 도인이란 어디서나 전도해야 할 사명이 있 다는 것을 기억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해야 할 일들이 많아요.” 다음 날인 11월 24일, 이집트에서 아랍 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로 이동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지날 때였다. 두 비행사는 예상치 못했던 얼음 덩어리들을 만났다. “흔히들 사막의 상공은 비행하기 좋게 맑은 하늘일 거라고 생각하실지 몰 라요. 하지만 그곳 날씨는 이번 비행 중에 서 최악이었어요.” 3,050미터 상공을 비행하던 기체는 위
험천만한 얼음 덩어리들과 마주했다. 비 행사들은 2,750미터로 고도를 낮추겠다 고 요청했고 허가를 받아 고도를 낮추어 비행했다. 기상 악화와 그에 따른 방향 전 환 등으로 예상보다 몇 시간 지나 착륙할 수 있었다.
마지막 구간 아부다비에서 두 비행사는 헤어졌다. 인도 비자가 없었던 해리스는 인도 대사 관에서 비자를 신청했고, 로버츠는 동인 도네시아연합회 연례회의 참석을 위해 인 도네시아로 떠났다. 해리스는 비자 신청 이 거절되어 결국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나흘 뒤 로버츠는 아부다비로 돌아왔 다. 비행기 정비로 인해 출발이 하루 지연 되었고, 정비 후에 로버츠는 순조로운 기 상 여건 속에 9시간을 비행하여 인도에 도착했다. 그 후, 로버츠는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으로 비행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이번 비행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로버츠는 태국, 보 르네오, 인도네시아의 여러 지역을 거쳐 12월 8일에 재림교회 항공 인도네시아 본 부에 도착했다. 로버츠는 소형 비행기로 종단 비행에 성공한 첫 번째 재림교인 선
교 비행사로 기록됐다. 활주로에는 로버츠의 아내 웬디와 딸 체리스가 마중을 나왔다. 부친 사망 후에 로버츠와 그의 가족 들은 아버지의 사역을 계속하기 위해 인 도네시아 재림교회 항공센터로 이주했 다. 아버지인 로버츠 장로와 승객 한 명은 2014년 4월 9일 재림교회 항공 인도네시 아 센터에서 이륙 도중 발생한 불의의 사 고로 사망했다. 그의 아들인 게리 로버츠 는 아버지를 대신해 사역을 잇고 있다. 새로운 항공기의 도착으로 재림교회 항 공 인도네시아는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복음 사역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자 동차로 갈 수 없는 지역에 비행기로 목사, 평신도 전도자, 선교사, 서적들을 실어 나 르게 될 것이다. 또 오지의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앰뷸런스 비행기로도 사용될 것이다. “오지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이 비행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영원 히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 다.”라고 로버츠의 아내 웬디가 말했다. ▒ 게리 로버츠 이메일 주소 : medicalaviation@gmail.com
April 2016 | Adventist World 7
월드 전망
예수님
WO R L D V I S TA
요
한일서 4장 8절은 성경에서 가 장 중요한 구절 중 하나이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 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 심이라.” 예수께서는 자신의 지상 사역을 통해서 사랑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하셨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예수께서는 잘 알려진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하심으로 응 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 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 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 느니라”(막 12:30~31).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 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 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 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사랑의 사도 요한은 이 중요한 주제를 요한일서 4장 7~8절에서 되풀이하였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 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 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 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 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 심이라.” 그는 16절에서 계속해서 말한다. “하나 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 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이로 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 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 려 함이니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 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사랑 안에 두 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 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16~19절). 8 Adventist World | April 2016
사랑으로 진리를 전하라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처럼, 하나님께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 사랑의 하나님은 진 리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신명기 32장 4절에서는 이렇게 묘사한다. “그는 반석이 시니 그가 하신 일이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신 하 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바르시도다.”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은 그분의 변함 없는 진리로 말미암아 균형을 이룬다.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라고 그분은 말라기 3장 6절에서 말씀하신다. 하나님 은 변치 않으신다. 따라서 그분의 진리도 변치 않는다. 아버지께 기도하면서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셨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 나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 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 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그들 을 세상에 보내었고”(요 17:16~18).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은 그분의 진리 이다. 그분의 진리이기 때문에 그것은 변 하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그 진리를 전하 도록 신자들을 보내신다. 그 진리는 세상 과 부딪히기 때문에 종종 반발과 거절을 만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 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 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 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 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고전 13:4~6).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라 예수께서는 사랑으로 진리를 소개하는 모본을 자주 보이셨다.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가 요한복음 4장에 나온다. 예수
님은 야곱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신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인과 교제하기를 꺼렸다. 그들은 부정하며 그들의 종교 형 태가 왜곡되었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누구에게나 다가가신 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에서 할 일이 있 음을 알고 계셨고 하나님의 인도를 신뢰 하였다. 더 나아가 그분은 자신의 사역이 이스라엘을 넘어선다는 것을 드러내심으 로 제자들에게 본보기를 보여 주고자 하 셨다. 사마리아 여인을 우물가에서 만났을 때, 그분은 한 잔의 물에 목말랐을 뿐 아 니라 그녀의 영혼을 치유하고자 갈망하셨 다. 예수께서는 사랑 가운데 진리를 말하 기를 두려워하지 않으셨다. 단순한 요청 으로 시작된 만남은 효과적인 이틀간의 선교로 이어졌다.
어려운 대화 예수와 여인 간의 대화는 쉽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어려운 이야기도 꺼내야 했 다. 그분만이 줄 수 있는 생수가 그녀에게 필요하다는 것과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그분을 만나는 데 어떤 걸림돌이 되는지 를 깨닫게 만들고 싶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수에 대해 그 여인이 갈망을 표현한 후에, 그분께서는 부드럽게 그녀의 문제를 끄집어냈다. “가 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요 4:16). 그녀가 남편이 없다고 인정하자 예수께 서 대답하셨다.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17~18 절). 진리는 상처를 준다. 그리고 그 여인은 비밀로 남겨 두려는 것을 말하고 싶지 않
처럼 되기
테드 N. C. 윌슨
참된 예배는 성령과 진리 가운데 드리 는 예배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령 만 혹은 진리만 지니는 일은 있을 수 없 다. 둘 다 있어야 한다. ‘영으로’는 하나님 의 사랑의 정신과 조화되게 그분의 길을 따르는 것을 뜻한다. 진리는 언제나 그분 의 말씀에 따르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 이 진리를 정의한다. 성경과 진리로 예배 하는 자들이 아버지께서 찾는 참된 예배 자들이다. 하나님이 그 초점이시다. 그분 이 진리의 근원이시다. 그리고 우리가 그 분을 경배하고 알고 사랑하도록 이끄는 분은 바로 그분의 성령이시다.
평범한 사람이 아님
았다. 대화의 방향을 돌리길 바라며 그녀 는 해묵은 신학적 토론을 끄집어냈다. “주 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우리 조상 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 이다”(19~20절). 예수께서는 그녀의 딴소리를 즉시 제압 하는 대신 그녀가 진리에 마음 문을 열도 록 기회를 기다리셨다.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 리라”(21절). 한술 더 떠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 서 남이라”(22절). 이것은 사마리아인이 들어 주기 힘든 진리였다. 그러나 중요한 내용이었다. 바 I M A G E :
L D S
M edia
울은 로마서 3장 1~2절에서 이 점을 인정 했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 이니라.”
성령과 진리 가운데 여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수는 그녀 의 생각이 형식, 예식, 논쟁을 뛰어넘기를 바라셨다. 그녀가 죄와 편견의 노예에서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참된 경배자들이 아버지께 영 과 진리로 경배드릴 때가 오나니 바로 지 금이라. 이는 아버지께서 자기에게 경배 드리는 그런 자들을 찾으심이니라. 하나 님은 영이시니 그분께 경배드리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경배드려야만 하리라고 하시 니라”(요 4:23~24, 한글킹제임스).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과 대화를 나누 는 그분이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깨달았 다. 그분은 몇 가지 힘든 사실을 그녀가 대면하게 만드셨지만 “예수는 자기를 불 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는 친구라고 그 여 자는 느꼈다. 예수님의 순결함에서 그녀 는 자신의 죄를 인식했지만 그분은 한마 디도 책망하지 않고 영혼을 되살리는 자 기의 은혜에 대하여 말씀하셨다”(소망, 189). 그리스도의 따뜻한 환대를 감지한 그 녀는 용기를 내어 마음에 있던 의문을 말 했다. “메시아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25절). 즉시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26절). “이 말을 듣고 여인의 마음속에 믿음이 솟았다. 그 여자는 하늘 교사의 입에서 나온 그 놀라운 선언을 받아들였다. …그 녀는 마음에 기쁨이 넘쳐서 자기가 받은 귀한 빛을 남에게 전하기 위하여 길을 재 촉하였다”(소망, 190~191).
예수 안에 있는 본연의 진리 오늘날 하나님은 이 마지막 때를 위한 진리를 계시하셨다. 예수 안에 있는 본연 의 진리, 그분의 의와 구원 속에, 그분의 세 천사 기별 속에, 그분의 성소 봉사 속 April 2016 | Adventist World 9
1일 교회
WO R L D V I S TA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대총회장이다.
10 Adventist World | April 2016
캐리 퍼키필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
하루 만에 해결된 12년간의 기도 I n t e r na t i o nal
교인들이 1일 교회 철골 구조물을 구경
V o l u n t ee r s
에, 그분의 건강 기별 속에, 그분의 임박 한 재림 속에 있는 진리이다. 그것은 하나 님의 진리이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 해 그분은 이 진리를 모든 사람에게 전하 고자 하신다. 진리가 문화, 세속적 지혜와 가치에 상 충할 경우에 우리는 사랑을 담아 진리를 말하도록 부름 받았다. 우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말과 확신 속에는, 상대가 교인이든 일반인이든 우리에게 동 의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 어야 한다. 우리 안에 활동하시는 그리스 도의 영원한 사랑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랑 과 동정으로, 거룩한 말씀과 성령의 인도 하심에 근거하여 우리의 확신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의 남은 백성에게 위탁된 메시지 는 요한계시록 14장의 진술처럼 문화를 초월하고 시간을 넘어선다. “또 보니 다 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 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6절). 1840년대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와 마 찬가지로 우리의 메시지는 오늘날도 유효 하다. 예수님의 재림이 더 가까워졌기 때 문에 오히려 연관성이 더 크다. 지금은 전 교인이 참여해야 할 때이며 하나님의 말 씀에 전적으로 충성할 때이다. 지금은 “오 직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할 때이다. 그 러면 “모든 일에 성장하여 그에게 이르리 니 그는 머리시며 곧 그리스도시니라. 그 로부터 온몸이 각 부분의 분량 안에서의 효과적인 역사를 따라 각 마디를 통하여 공급을 받아 결합되고 체격이 형성되어 몸을 성장시키며 사랑 안에서 몸 자체를 세워 나가느니라”(엡 4:15~16, 한글킹제 임스). ▒
벽체가 완성되었다.
하러 모였고 봉사자 들을 위해 점심을 마 련했다. 몇 달 만에
M a r ana t h a
월드 전망
2000년대 초 짐바브웨 갓조의 재림 교인들은 자기들만의 예배 장소가 필 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재원을 모 아 벽 네 개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 만 아프리카 남부 시골 마을이 종종 그렇듯, 금속판과 지지대 그리고 지 붕 자재 구입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사 는 중단되었다. 엄청난 헌신과 열정으로 쌓아 올린 벽은 햇빛, 바람, 빗줄기의 무자비하고 반복적인 공격으로 맥없이 바스러졌다. 자금 부족으로 2002년에 세워진 벽은 끝내 완성되지 못했다. 지붕 공사는 시작도 못했다. 신자들은 여기저기서 모임 을 이어 갔고 가장 최근에는 지역 공립학교 교실을 빌려 예배를 드렸다. 건물을 짓기 시작한 지 12년이 지나서 1일 교회가 해답을 들고 찾아왔다. 마 라나타 팀원들이 갓조에 도착해서 철골과 단단한 알루미늄 판 지붕을 세웠고 수년간의 기도는 응답받았다. 교인들은 열광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였다. 지켜보거나 돕거나 혹은 마 라나타 팀원들을 위한 축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불과 1년 후에 갓조 재림교회는 손으로 직접 만든 의자, 창문 그리고 방문객 을 밝고 따뜻하게 맞이할 출입문까지 갖춘 아름다운 건물이 되었다. 튼튼한 구조물과 지붕을 얻자마자 교인들은 10년 이상 기도 제목이었던 교회의 벽을 일사천리로 완공한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마라나타 국제 자원봉사단은 긴급한 도움이 요구 되는 지역에 제칠일안식일재림교회와 학교를 지어 주고 있다.
피터 N. 랜들리스, 앨런 R. 핸디사이즈
월드 건강
WO R L D H E A LT H
지카 바이러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딸이 지금 임신 중인데 지카 바이러스와 그에 따 른 소두증 아기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너무 나 걱정스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
카 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엔테비 근처 지카 숲에 살고 있 던 붉은털원숭이에게서 최초로 분리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브라질에서 지 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폭발적으로 증가 하고 있는데 이와 시간적인 연관성이 있는 소두증과 길랑-바레 증후군(마비성 질환) 발병이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전염병에 ‘임계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임계점이란 전염병의 배경 발생률이 기준 보다 높을 때를 의미합니다. 지카 바이러 스의 경우 아마도 감염된 모기 수가 증가 하고 거기에 따라 감염된 인간 수가 증가 하는 현상에 해당합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아보 바이러스의 일종 으로 아보 바이러스는 뎅기열과 같은 절 지동물 매개 질환을 일으킵니다. 게다가 우려되는 점은 지카 바이러스가 성 접촉 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감염된 수많은 사람에게 아직 증상이 나 타나지 않고 있어 지역 사회에서 이 질환 의 경과를 기록하기가 어렵고 질환 통제 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발열이나 발진, 관절통과 같이 일반적 인 바이러스성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때 문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인지 잘 모를 수 도 있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과도 연관 이 있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 기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기형 유발 물질 인 테라토젠)이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
고 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는 태아의 비 정상적 뇌 발달(소두증)뿐 아니라 이후 발 생할 수 있는 경련이나 학습 장애와도 연 관 있습니다. 아직도 밝혀내야 할 의문점이 많습니 다. 가령, 태아 임신 기간에 지카 바이러 스에 감염되었을 때 태아가 영향을 받는 시기가 따로 있는지, 그런 시기가 있다면 이때 감염된 임신부 중 이상이 있는 아기 가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이전에 감염되었다면 면역력이 오랫동안 지속되 는지, 만일 그렇다면 면역력이 얼마나 오 래가는지 등입니다. 지금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주 요 문제를 살펴보았으니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부 터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 니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말입니 다. 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지역을 당 분간 방문하지 말아야 하지만 지금 당장 문제는 우리 집 마당에 다니는 모기도 바 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환경 을 청결하게 하고 모기가 알을 낳을 만한 조그마한 물웅덩이라도 제거하는 공중 보건 조치를 실행해야 합니다. 이런 조치 를 통해 모기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집 안팎 벽에 퍼메트린이 함 유된 살충제를 뿌려 모기를 죽일 수도 있 습니다. 방충망도 살펴보고 구멍 난 곳은 메워야 합니다. 살충제 스프레이나 심지어 유전자 조작 수컷 모기를 만들어 이를 통해 태어난 유 충이 금방 죽도록 하는 방법 등도 지역 보 건당국에서 고려해야 합니다.
말라리아를 겪으면서 모기 통제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에, 모기에 물 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 입니다. 벌레 기피제, 특히 DEET가 함유 된 기피제가 좋습니다. 그러나 임신부의 경우 피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것보다는 옷 위에 뿌리도록 합니다. 임신부에 대한 우려는 그 배우자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성적 접촉으로 ‘사람 대 사람’ 감염이 될 수 있 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현재 상황이 불 확실하므로 부부에게 출산 계획을 미루 도록 권고했습니다. 소두증은 인지 장애 와 연관이 있고 이 장애는 평생 안고 가 야 합니다. 앞으로 먼 미래에 백신이 개발되어 이 전염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 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지금까지 살펴본 문제에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이번 사태 의 규모와 중요성이 과장되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앨런 R. 핸디사이즈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에서 은퇴했다.
April 2016 | Adventist World 11
신앙과 묵상
DEVOTIONAL
타이 깁슨
성
경은 조직신학 교과서가 아니다. 인용 구절 사용 설명 서도 아니고 도덕적 격언집도 아니다. 성경은 말하자면 이야기이다. 무한한 사랑과 끔찍한 상실 그리고 영광스러운 회복의 이야기 와 더불어 흥미로운 등장인물이 가득한 대서사이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 우뚝 솟은 인물이 하나 있다. 예언, 비유, 노래, 상징, 정의를 구하는 애가, 자비를 구하는 눈물겨운 호소, 도움을 찾는 외침, 사랑을 향한 갈구, 각 장의 모든 이야기가 그 이름을 속삭이고 있다. 구약 전체에서는 기본적으로 그의 등장을 예고하며 신약에서 는 그가 왔다고 말한다. 약속이 성립되었고 그 약속이 성취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그 것이 성경 전체이자 이야기의 골자이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나는 너희를 진실로 사랑할 것이다. 너희의 태도에 상관없이 나 는 너희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희 세상에 가서 너희의 고통으로 들어갈 것이다. 너희의 수치심를 내 가슴 에 품겠다. 나는 너희의 죄를 나의 사랑으로 다 빨아들이고 너 12 Adventist World | April 2016
를 파괴하려는 죄의 권세를 정복하겠다.” 신약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여기에 있 다. 나는 너희와 맺은 약속을 모두 성취할 것이다. 나 자신이 완 전히 끝날 때까지 너희를 사랑할 것이다. 너희가 내게 쏟아붓는 모든 분노와 증오도 너희를 향한 나의 사랑을 없애거나 약화시 키지 못한다. 자기희생적인 사랑으로 내가 십자가에 달리면 너희 를 내게로 이끌겠다.” 바울은 신약과 구약의 관계를 요약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 니라”(고후 1:20).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전한 약속을 모두 성 취하심으로써 자기의 사랑이 성실하고 진실한 것임을 그리스도 안에서 보여 주셨다. 그 이야기는 일곱 가지의 서사적 장면으로 전개된다. 창조 전 : 영원 전에 하나님이 계셨다. 모든 창조 전에, 지나 간 영원한 시대 동안에, 하나님이 이타적 사랑의 영원한 삼 위일체, 즉 아버지, 아들, 성령으로 존재하셨다. 성경 이야기에
1
우리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계속 사랑하시겠다고 다양한 언약을 통해 맹세하신다. 소개된 하나님은 고독한 존재가 아니라 자기희생적인 우정을 지 닌 사교적 존재이시다. 하나님의 특성과 그 존재의 기초는 이타 심이다.
로서 하나님께 충성했다. 구원은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적, 객관 적으로 성취되었고 약속이 완전히 이루어졌다.
2
6
3
타락 : 남들 위에, 남들 앞에 자기를 내세우려는 욕심인 죄 가 등장하면서 불신과 고립이 생겼다. 그 결과는 죽음이 다. 인간의 타락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타인에 대한 사랑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다. 죄란 통제자 하나님이 주신 규칙을 멋대로 어기는 것이라기보다 사랑에 반대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관계 를 파괴한다.
7
4
이것은 한눈에 훑어 본 성경의 개괄이다. 하나님이 재림교회를 일으켜서 세상에 선포하게 만드신 기별이 바로 이것이다. 이 이야 기를 전할 때에만 성경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다. 이것은 가장 멋 지고 감동적이고 가슴 뛰는 이야기이다. 자기 자신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분은 우리 없이 사 는 길보다 차라리 영원한 죽음을 택하시려는 분이다. 이 이야기를 전한다면 동료들과 구도자들은 자발적으로 그 이 야기 속으로 뛰어들어 자기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
창조 : 이성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하는 모든 존재와 더불어 물리적 우주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탄생했고 하 나님의 성품을 표현한다. 간단히 말해 창조는 하나님의 사랑을 물질적 형태로 드러낸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이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처럼 사랑하기 위해 우리는 존재한다. 신체적, 정서적, 영 적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이타적 사랑을 하나님과 타인에게 반사 하도록 창조되었다.
언약 : 인간의 타락에도 하나님은 자신의 품성에 충실하 셨다. 성경 이야기의 핵심 개념은 하나님의 성실이다. 하 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언약의 말로 어떻게 요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 창세기이다. 우리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은 타락한 인간을 계속 사랑하시겠다고 다양한 언약을 통해 맹 세하신다. 어떤 값을 치르고라도 그분은 우리를 구하려는 계획 을 완수하신다. 그 언약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 엘을 생물학적 신학적 혈통으로 세우시고 그 계보를 통해 계획 을 실행하기로 하셨다.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예수님을 한결같 이 가리키는 약속과 예언을 전달하는 통로가 되었다.
5
메시아 : 그리스도의 탄생, 삶, 죽음, 부활, 승천으로 하나 님의 약속이 완전히 성취되었다. 예수는 인간의 형상으로 체현된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 안에서 하나님과 인간 양쪽의 언 약이 지켜진다. 예수는 하나님으로서 인간에게 성실했고 인간으
교회 : 그리스도의 몸은 그분의 언약 공동체이다. 교회의 사명은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변화시키는 사랑을 실제 적으로 증언하는 것이다. 신실한 하나님에 관한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면 그 기별에 “예”라고 대답하는 사람 모두에게 구원과 해 방과 치유가 일어난다. “예”라고 대답하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이다. 그리스도와 일체감을 갖고 그분을 위해 살 때 믿음 이 발휘된다. 이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의 주관적 경 험이다.
재창조 : 성경 이야기가 정점에 이를 때 하나님의 사랑에 반대되는 모든 것은 현실 세계에서 제거될 것이다. 오직 선하고 아름다운 것만이 영원토록 남는다. 마침내 악이 제거되 고 하나님의 이상에 맞게 만물이 회복될 것이라고 이야기는 전 한다. 구원받은 사람은 마침내 하나님이 태초부터 계획하신 이 타적이고 사교적인 사회에서 영원한 복을 누린다.
타이 깁슨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 있는 스토리라인 재림교회 담 임목사이다. 책 여덟 권을 집필했고 국제 출판·선교· 미디어 사역인 라이트 베어러스의 공동이사이다.
April 2016 | Adventist World 13
기본교리
F U N DA M E N TA L B E L I E FS
우리의
조던 스테판
기본교리 14
가장 큰 (약점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왈
라왈라 대학교의 남자 기숙사 복도 한가운데에는 다 음 성경절이 새겨진 돌비가 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 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재림 신자들은 안식일을 준수하지 않는 회중에 대해서 확고히 맞설 것이다. 죽은 자의 상태에 대해 부정확한 견해를 설교하면 교회에서 소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불화가 일어나 면 어떠한가? 이런 문제도 <애드벤티스트 리뷰>에 헤드라인으로 등장할까? 그리스도 안의 연합이 우리 교회의 기본교리라면, 왜 이 연합이 도전받을 때 우리는 그토록 무관심한 걸까?
아프리카에서 배운 교훈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사람 중 세상에서 이 지역에만 존재하 는 놀라운 야생 생활의 기회를 놓칠 사람은 별로 없다. 나는 케 냐에 거주하는 동안 위엄 있는 사자부터 볼품없는 코뿔소까지 여러 동물을 보았다. 얼룩말과 타조는 중요한 요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분 명 두 동물은 아프리카 사파리의 슈퍼스타는 아니다. 코끼리, 사 자 사진을 저장할 공간이 모자랄 때 우선 삭제하는 동물이 이들 이다. 얼룩말은 깜찍한 나귀보다도 작다. 그리고 타조가 무섭지 않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그러나 이 두 종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은 눈에 두드러진다. 얼룩말은 시력이 약하지만 믿기 어려울 정도의 탁월한 후각과 14 Adventist World | April 2016
청각으로 보충한다. 타조는 청각과 후각이 제한적이지만 큰 눈 이 있어 시야가 좋다. 두 동물은 서로를 의지하여 자신의 부족 을 보완한다. 포식자에게서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종종 같은 지 역에서 풀을 뜯는다. 이 동물들이 서로의 강점을 사용하여 함께 일하는 것처럼, 우 리도 상대의 강점을 교회 전체의 강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 런데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만약 남의 결점 집어내는 직업이 있다면 두둑하게 급료를 챙 길 사람이 많을 것이다(상대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도 많은 봉 급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어느 여신도에 대해 여러분 은 그를 예배 기획의 최고 전문가로 여기는가? 아니면 최악의 찬 양 인도자로 보는가? 교회에 친구들을 데려오는 십 대 청소년을 격려하는가? 아니면 그의 친구들이 문신에 귀걸이를 했다고 그 를 나무라는가? 영화 비평가들과 진품을 찾는 수집가처럼 우리 는 불완전한 모습을 찾는 일에 전문가들이다.
우리를 최고로 연합시키는 것 교회의 연합이 무엇과 같은지 바울은 로마서에서 최고의 비유 를 들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 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4~5).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의 신자들을 보라. 다리 역할을 맡을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연합
교회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 가운데서 불러냄을 받은 자들로 구성된, 많은 지체를 가진 한 몸이다. 그리스도 안에 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들 사이에서 민족, 문화, 학문, 국적 등의 구별이나 높은 자와 낮은 자, 부자와 가난 한 자, 남자와 여자 간의 차별이 분열의 요인이 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그리스도 그리고 우 리 상호 간을 하나의 친교에로 결속시키는 그리스도 안에서 동등하다. 우리는 편견 없이 솔직하게 서로 섬기고 또 섬김을 받아 야 한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같은 신앙과 소망을 나누며,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별을 가지 고 나아간다. 이러한 연합은 우리를 그의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이 일체가 되신 것에 근원을 두고 있다(시 133:1; 마 28:19~20; 요 17:20~23; 행 17:26~27; 롬 12:4~5; 고전 12:12~14; 고후 5:16~17; 갈 3:27~29; 엡 2:13~16; 4:36, 11~16; 골 3:10~15).
사람, 즉 하나님께서 어디로 가라고 요청하든지 가려는 사람이 있다. 눈의 역할에 적합한 사람도 있다. 그들은 곤경에 처한 사 람을 잘 찾아내는 재능이 있다. 입을 다물고 경청하는 귀와 같 은 사람, 고치고 치유하는 손과 같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자랑 스럽게 입의 역할을 해내는 친구가 누구나 하나쯤은 있다. 하나의 은사만을 지닌 동일한 성향의 사람들만 양성한다면 그 리스도 중심적인 교회가 성립될 수 없다. 다양성 속에서만 모두 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분열을 가져올 것처럼 보이는 것, 즉 ‘차이’가 우리를 한데 묶어 주는 경우가 많다.
당신에게 드리는 질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연합되어 있는가? ‘예’인가 ‘아니 오’인가? 재림교인, 특히 우리 세대의 교인 중에는 아니라고 대답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자신조차도 이 기사를 쓰기 시작 하기 전에는 아니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곳 맥스 웰 아카데미에서 한 로마 가톨릭교인 학생과 대화를 나눈 뒤 나 의 시각이 바뀌었다. 관심 있는 가톨릭 의식에 대해 토론한 후, 그가 재림교회를 어 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어졌다. 그는 재림교회 학교에 다녔고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재림교회에 대해 칭 찬할 만한 것이 있는지 그에게 물어보았다. 그의 대답에 나는 놀 라고 말았다. “당신들 모두는 정말 가깝고 가족과 같습니다.” 그와 나눈 대화는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놀라운 경험이었다. 다른 누군가가 말해 주기 전까지는 우리 자신에 대해 잘 모를 때 가 있다. 생각보다 우리 교회가 잘 연합되어 있다는 게 가능한 가? 우리 교회의 연합은 지난 몇 년간 엄청나게 공격받았다. 심 각한 분열을 초래하는 주제가 등장한다는 것은 강한(심지어 극 단적인) 확신으로 격렬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이것을 교회에 존재하는 연약함의 표시로 보았 다. 그러나 이번 대화를 통해 나의 태도를 재고하게 되었다. 우리 의 연합만큼이나 심각하게 흔들리는 문제가 없다면 그리고 사탄 이 자기에게 가장 위협적인 부분을 공략하려고 든다면, 이 사실 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곧 교회의 연합이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으로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사탄이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17:20~23) 우리는 잘못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상상하기 가 쉽지 않다. 그리스도인 연합이란 서로에 대해 동의하거나 똑 같이 생각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연합할 수 있다. 연합의 핵심은 서로가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리스도 안에서 일치하는 것이다. 제자들을 언급하며 엘렌 화잇 은 연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그들에게는 각자의 평가, 불만, 의견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거하실 때에는 불화가 있을 수 없 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서로 사랑하도록 이끌고 주님의 교훈 은 제자들을 단합하게 만들며 한 마음과 한 정신이 되기까지 모 든 차이점을 조화되도록 이끌었다. 그리스도는 위대한 중심이시 다. 그 중심에 접근하는 만큼 그들은 서로에게 다가갈 것이다” (소망, 296). 오늘 우리를 갈라놓는 것은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곧 사라질 것이다. 그것이 참된 연합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교회의 가장 큰 강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는 것이야말로 멋지고 신나는 일 아니겠는가! ▒
조던 스테판 왈라왈라 대학교 신학과 4학년 학생이다. 1년간 휴학하며 학생선 교사로 케냐에서 활동하고 있다. 케냐 맥스웰 애드벤티스트 고등 학교 남학생 담당이자 교사로 봉사하는 중이다.
April 2016 | Adventist World 15
커버스토리
COVER STORY
믿음을 자유를 대화+신앙의 자유
16 Adventist World | April 2016
내
논하고 보호하다 가눈 디옵
림교회 역시 연합을 가치 있게 여긴다. 성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
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존재 방식은 연
표라고 말하자 재림교인들이
합에 근거하고 있다. 재림교회는 모든 민
내게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기독교 통합,
족, 언어, 종족, 나라에게 그리스도를 알
종간의 관계, 에큐메니즘 대해 재림교회의
리기 위해 연합을 장려한다. 또 더 나은
정확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재림교회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건강, 교육, 인도주의
왜 기독교 에큐메니컬 조직에 가입하지 않
활동을 증진하고 인권을 보호하고 향상시
고 참관인(옵서버) 지위만 유지합니까?”
키는 데 함께할 수 있다.
내 대답은 간단하다. 생명을 구하고 보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명심해야 할 것
호하고, 삶의 신성함과 중요성을 확인하기
이 있다. 영원한 복음에 기초한 영적 가
위한 차원에서 모두가 연합하는 것은 타
치를 옹호하고 본받기 위한 연합이 아니
당하다. 전 인류를 위해 이 세상을 더 나
라면 가장 중요한 사명을 놓친 것이다. 믿
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모두가 동
음, 소망, 사랑이라는 신학적 미덕이야말
참하여 존엄, 자유, 정의, 평화, 형제애를
로 기독교의 지상 명령이며 세상을 위한
나누면서 더 나은 건강, 교육, 인도주의
선물이다. 이러한 가치들은 종교의 자유
사업을 실행하는 것은 더욱더 시급하다.
가 보장될 때 가장 극대화된다. 재림교회
재림교회에서 벌이는 봉사와 활동은 모
에게 종교 자유는 혼합주의적 에큐메니
두 삶의 질을 높이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즘에 대항하는 해독제이다. 이것은 양심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명을 성취하는 데
의 자유, 종교와 신앙의 자유, 개인 신념
재림교회는 다른 기독교 단체들과 협력한
을 공표할 자유, 자신의 확신을 타인에게
다. 세계 기독교 단체 내의 지위와 관련하
전할 자유, 신앙 공동체에 가입할 자유
여 재림교회는 회의 시 참관인의 지위를
등 빼앗길 수 없는 자유 속에서 진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우리의 정체성, 사명, 기
받아들여야 한다는 외침인 것이다.
별과 타협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른 교
B anana S t o c k / T h in k s t o c k
회들과 협력할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의
I M A G E :
=독특한 증인
가 기독교 에큐메니컬 조직의
코앞으로 다가온 에큐메니즘
통치권, 안식일, 재림 등에 관한 재림교회
교회 간, 종교 간에 미묘하게 얽혀 있는
고유의 목소리를 배격하거나 잠재우려 한
주제로서 뚜렷하게 규명되어야 할 것이
다면 어떤 에큐메니컬 단체에든 가담하지
있다면 그것은 연합, 가시적인 연합, 종교
않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통합 운동이다. 때때로 같은 의미인 것처
재림교회는 전체적이며 통합적으로 성
럼 보이는 다른 단어들이 대화에 오르내
경 교리에 접근하기 때문에 그리고 교회
리기도 한다. ‘협력’, ‘제휴’, ‘교회(혹은 종
역사에서 밀려나고 뒤바뀌고 잊혀 버린
교) 간의 대화’가 그것이다.
것으로 보이는 교리를 옹호하려고 애쓰고
‘에큐메니즘(세계교회주의)’이라는 말은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타 교단과 교리
다양한 문맥에서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적으로 연합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있다. 이 말은 세계 기독교 교회 간의 연
그렇다고 ‘연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
합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보통
지는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러셨듯이, 재
친한 관계, 대화, 프로젝트를 위한 제휴 April 2016 | Adventist World 17
커버스토리
COVER STORY
러시아 교계, 정계 지도자들을 주축으로 한 제3회 국제 종교·평화 포럼이 지난 10월, 모스크바 프레지던트 호텔 그레이트홀에서 개최되었다. 포럼에 는 정교, 개신교, 유대교, 가톨릭, 이슬람 공동체를 대표하는 학장, 임원, 종 교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 맨 왼쪽은 재림교회 대표로 참가한 가눈 디 옵 대총회 홍보·종교자유부장이다.
등 일반적인 의미로도 사용한다.
기초에 근거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통공)를 “이 땅의 충실한 자들과 연옥의
정통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여러
그의 자손에게 대대로 내리셨던 복은 원
영혼과 하늘의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
교회가 교류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초
래 이 땅의 모든 백성에게도 해당하는 것
서 같은 지체로 유기적으로 결합된 영적
대 교회 의회에는 ‘에큐메니컬’이란 말이
이었다. 백성 모두가 교리적으로 연합하기
결속이며…이 결속에 참여한 자들은 자
붙었다. 오늘날에는 그런 의미로 에큐메
를 하나님은 바라신다.
신의 종착지(하늘)로 인해 그리고 구원의
니즘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로마 가톨
그분의 약속된 백성인 이스라엘에게서
릭과 동방정교 같은 일부 종파는 여전히
는 이것이 실현되지 못했다. 가령 죽은 자
그런 의미로 에큐메니즘을 받아들인다.
의 부활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생
이렇게 본다면, 그리스도인 모두가 로
자신들이 정통의 보증이라고 믿기 때문이
각이 같았던 것은 아니다. 사두개인은 죽
마 가톨릭의 세계관 또는 존재 개념을 채
다. 그러나 기독교 사이의 협력을 무조건
은 자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고 신약에서
택하든지 아니면 천주교인 모두가 그들의
교리적 에큐메니즘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언급하고 있다.
뿌리 깊은 신념을 포기해야만 세계 교회
획일적이고, 무지하고, 억지스러운 태도이
오늘날 여러 교회에서 연합이라는 말
다. 교회 간 관계에 담긴 실제 내용이 무
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에
엇인지 규명하고 평가할 때는 영적인 정직
서 연합이라는 개념은 성도의 교제를 포
성이 필요하다.
함하는데 여기서 성도란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아우른다.
연합의 정의 연합의 개념은 견고한 성서적, 신학적 18 Adventist World | April 2016
열매에 참여했기에 성인으로 불리는 것이 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연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을 연합시키는 것 은 많다. 연합의 근본부터가 그렇다. 하나님께 연합은 소중한 것이다. 구원 의 계획에는 갈라지고 흩어진 가족, 즉 자
<가톨릭 백과사전(Catholic Encyclo-
기 형상대로 창조한 그들을 연합시키려
pedia)>에서는 성도의 교제(모든 성인의
는 하나님의 결심이 면면히 드러난다. 연 P HOTO S :
B e t t ina
K r a u se
합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의 존재 양식에
기독교 신앙의 첫 번째 진술인 예수 재림
명칭에 익히 드러난 사명을 알고 있다. 죽
기초가 된다. 삼위일체로 연합하여 존재
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상기시키고 있다.
음과 죄악에서 마침내 자유를 얻게 하는
재림교회와 다른 교단과의 관계에는 진
희망인 재림의 진리를 드높이고 그와 함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려고 죽
리와 종교의 자유라는 두 가지 불가분의
으셨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온
원칙이 존재한다. 재림교회 공동 창시자
이러한 확신을 지녔기에 재림교회는 재
세상에 믿음을 전하는 사명을 이루도록
인 엘렌 G. 화잇은 <사도행적>에서 다음
림과 치유의 기별을 강조한다. 제자들을
연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다. 그래서
과 같이 강조했다. “복음 교회의 창시자들
‘빛’과 ‘소금’이라고 설명하셨던 예수님의
사명으로 하나 되도록 성령이 주어졌다.
과 그 이후 여러 세기 동안 하나님의 증인
말씀이 자신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재림교
들에 의하여 높이 들렸던 진리와 종교 자
회는 이해하고 있다.
재림교회와 연합
께 정의와 평화를 전하는 것이다.
유의 깃발은 이 마지막 투쟁에 있어서 우
기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재림교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 땅에
리들의 손에 위탁되었다. 하나님의 말씀
회가 기관, 기구, 조직에 관여하여 수행하
서 수행하시는 모든 일에 재림교회는 동
을 아는 복을 얻는 사람에게는 이 큰 선
는 일은 모두 교회의 존재 이유에 기초한
참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
물에 대한 책임이 주어진다. 우리는 이 말
것이다. 온갖 죄악에 얽매인 인류에게 희
므로(갈 3:8) 우리도 복음을 전한다. 하나
씀을 최고의 권위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
망을 선사하는 것이 재림교회의 존재 이
님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배 아래 온
리는 인간이 세운 정부를 하나님이 임명
유다.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재림교회
세계를 연합시키는 일에 전념하신다. 이
하신 규범으로 인정하고, 그 정당한 범위
는 다음과 같은 엘렌 화잇의 설명처럼 예
세상이 구원받도록 아들 하나님을 드높이
안에서 거기에 순종하는 것을 거룩한 의
수님의 방법에 참여하고 있다.
려는 그분의 뜻에 우리가 동참하고 있다.
무로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그 요구가 하
“오직 그리스도의 방법을 사용해야만
나님의 요구와 대립할 때에는 사람보다
사람들을 접촉하는 일에 성공을 거둘 것
하나님께 순종하여야 한다”(68~69쪽).
이다. 구주께서는 사람의 유익을 바라시
모든 사람이 예수를 바라보게 하는 일 에 재림교인은 전념하고 있다(히 12:1~2). 그들은 사도 시대 이후의 핵심 신조이자
보다 근본적으로, 재림교인은 자신의
며 그들과 섞이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에
다른 이들과
관계 맺는 방법 재림교회 공동 창시자인 엘렌 화잇은 타 교파의 그리스도인과 의 관계에 대해 실제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다음 세 가지 조언을 살펴보라. “하나님의 영과 능력이 결핍된 어떤 자들이 새 지역에 들어갈 때, 그들은 다른 교단을 공공연하게 공격하는 일을 시작하면서 일반 교회들의 모순들을 제시함으로써 진리의 백성을 확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 나 일반적으로 그것은 우리의 사업에 대해 편견을 일으킬 뿐이 며 다르게 접근했다면 진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던 많은 사람 의 귀를 막아 버린다. 만일 이 교사들이 그리스도와 밀접하게 연 결되어 있었다면 그들은 하늘의 지혜를 얻고 백성에게 접근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4증언, 536). “새로운 지역에 들어가서 우리와 다른 교파, 특히 가톨릭 신자
들과 불필요한 장벽을 쌓아서는 안 되며 우리가 마치 그들의 공 공연한 원수들인 양 생각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들을 공격 하여 그들이 불필요한 편견을 갖지 않게 해야 한다. 가톨릭 신자 중에는 소위 현대 진리를 믿는다고 하는 많은 사람보다도 자신 이 받은 빛에 훨씬 충실한 이들이 많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시 험하시고 확증하신 것과 꼭 같이 저들을 시험하시고 확증하실 것이다”(복음, 144). “우리는 타 교단보다 더 나은 진리를 가졌다고 공언한다. 그러 나 이것이 보다 큰 헌신과 더 순결하고 거룩한 생애로 이끌지 않 는다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는가? 진리의 빛을 받아들인 다고 자처하면서 그 진리로 거룩하게 되지 못한다면 진리의 빛을 결코 접하지 못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5증언, 620).
April 2016 | Adventist World 19
커버스토리
COVER STORY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영원 한 복음에 기초한 영적 가치를 옹호하고 본받기 위한
게 동정심을 보여 주셨고, 필요한 것을 주 셨고, 그들에게 신임을 얻으셨다. 그 후에 ‘나를 따라오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연합이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 사명을 놓친 것이다.
(치료, 143). 예수께서는 조건 없이 사람을 섬기고 치료하고 먹이셨다. 미래를 그분과 함께 할 것인지 아닌지는 각자의 선택임을 그
자유 때문이다. 에큐메니컬 단체에 가입
른 교파의 지도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들이 깨닫고 느낄 수 있게 하셨다. 그분은
하면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자신의 신념
말했다. “다른 교회들에도 절제의 원칙을
양심의 자유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러한
을 나눌 수 있는 자유가 제한된다. 그러면
수호하는 입장을 취하는 그리스도인이 있
자유 없이는 어떤 약속도 진실하지 않다.
마지막 때 세계적인 사명이라고 보는 재림
다. 우리는 그 일꾼들에게 다가가서 그들
사랑은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의 보편적 사명이 위태로워지기 때문
이 우리와 어깨를 같이하여 일할 수 있는
이다.
길을 열도록 노력해야 한다. 잃어버린 자
종파 간의 관계
재림교회는 회원 가입을 요하는 에큐메
들을 구원하기 위한 우리의 활동에 지지
예수님의 진리를 고백하는 신실한 다른
니컬 단체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객원이
를 얻기 위하여 위대한 사람들과 선량한
그리스도인을 재림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나 참관인 자격으로 여러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을 찾아가야 한다”(6증언, 110).
을 이루는 구성원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다. 다른 기독교 교파와의 협력은 타 그리
또 엘렌 화잇은 기도에 대해 다음과 같
재림교회는 에큐메니컬 단체에 정식으로
스도인에 대한 재림교회의 입장에 따른 것
이 말했다. “우리의 목사들은 다른 교파
가입하지 않고 있다. 주된 이유는 종교의
이다. 엘렌 화잇은 절제에 관한 글에서 다
의 목사들과 친근해지려고 노력해야 한
내가 만난
이슬람 지도자들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인으로 은퇴한 뒤 내 인생은 예상치 못한 길로
윌리엄 G. 존슨
이와 같은 수준 높은 담화로 얻은 유익이 크다.
접어들었다. 얀 폴슨 당시 대총회장이 내게 자신의 개인 보좌가 되어 달라
마침내 그 교류의 결실로 ‘종교 간의 존중’ 심포지엄이 암만 대학에서 개
고 부탁한 것이다. 그는 세계 종교 지도자들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어 했
최되었다. 이슬람과 기독교 양측에서 발표자들이 참석했고 국가 지도자들
다. 주목적은 그들에게 재림교회의 존재, 사명, 가치를 알리는 것이었다.
도 자리에 함께했다.
직무기술서도 없는 새로운 과제를 떠맡고 중동 특히 요르단 하시미테 왕
이 경험으로 나는 종교 상호 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특
국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그곳을 수차례 방문하면서 정계·종교계 주요 인
히 종교적 편견, 증오, 오해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대화는 필수 불가결한 요
사들을 만났고 그중 몇 사람과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소이다. 일찍이 주님께서는 말씀하셨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
이들 이슬람 지도자들과 교류하면서 나는 깊이 감동받았다. 그동안 몰랐
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 5:9).
던 부분 그리고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이 참 많았다. 그들은 우호적이었지만 재림교회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었다. 돼지고기와 술을 금하는 그리스도인 이 있다는 사실에 그들은 깜짝 놀랐다.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재림교회의
윌리엄 G. 존슨
신념 덕분에 흥미진진한 토론이 전개되기도 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인으로 은퇴했고 2007~2011년에 종교 간 대화에 수차례 참여했다.
20 Adventist World | April 2016
다.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들을 위하여 중
결론
보 하고 계시므로 그들을 위해 그리고 그
재림교회가 다 교파 신자를 그리스도
들과 함께 기도하라. 그들에게는 엄숙한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고 여기면서도, 세
책임이 지워져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계 교회 협의회(WCC)와 같은 에큐메니컬
사자로서 이와 같은 양 떼의 목자들에게
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종교
깊고 열렬한 관심을 나타내야 한다”(6증
의 자유 때문이다. 종교의 자유란 개인의
언, 78).
종교적 신념을 공유할 권리, 개종자라는
이러한 엘렌 화잇의 조언에 따라 대총
꼬리표를 달거나 비난당하지 않고도 타인
회 사업 규정에서는 “교회 지도자들은 온
을 자신의 기독교 전통에 초대할 수 있는
땅의 복음 전도를 위한 신성한 계획의 한
권리가 보장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부분으로서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를
삼위일체의 하나님, 자기 형상대로 지
높이는 모든 단체를 인정하고…영혼 구원
은 사람을 모으기로 결심하신 하나님과
에 힘쓰고 있는 타 교파 그리스도인들을
함께하는 연합을 재림교회는 지지한다.
존경한다.”라고 명시했다.
구원의 계획은 그 목적이 하나님의 형상 을 회복하고 그분이 구원하는 인간을 모
에큐메니즘을 거절한다
으는 데 있다. 연합의 기초는 하나님이다.
연합은 분명 하나님의 뜻이지만 최고의
예수께서 지상의 모든 가족을 하나 되게
가치는 아니다.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충
하려고 이 땅에 오신 이유도 그 때문이다.
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독교 교회들이 교리적으로 통일되기
조직적인 에큐메니컬 단체에 함께하지
란 불가능하다. 교회가 자신만의 독특한
않은 재림교회와 기타 교파들은 에큐메
신념을 잃어버리고 로마 가톨릭이든, 동
니즘을 교리로 받아들이거나 세계적인 단
방정교든, 성공회든, 개혁교회든, 복음주
일 교회를 위한 목표로 삼는 데 반대한
의교회든, 오순절교회든 다른 어느 교회
다. 교단 고유의 정체성이 사라지기 때문
의 전통을 수용하지 않는 한은 말이다.
이다. 또 재림교회와 여타 교회들은 진리
종교와 신념의 자유는 하나님이 주신,
의 중요성을 깎아내리는 혼합주의적 연합
양보할 수 없는 선물이다. 기독교 신자 혹
을 고수하지 않는다. 특히 일부 교파의 신
은 단체가 자신의 신념을 전하고 상대를
념이 성경에 나타난 진리와 조화를 이루
자신의 기독교 전통으로 초대할 수 있는
지 못할 때는 더욱 그렇다.
자유가 그 선물의 특징이다. 분명 그리스
종교적 혹은 철학적 신조에 구애받지
도인이라면, 그리스도가 절실히 필요한
않고 자신의 신념을 거리낌 없이 전하는
세상에 선교적 사명을 띠고 그리스도를
데 제약을 받지 않을까 재림교회는 우려
전할 수 있어야 한다. ▒
하는 것이다. 다. 이러한 근본적인 인간 권리와 가치는
가눈 디옵
세상에서도 인정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
2015년 7월 대총회에서 홍보·종교자유
동을 건다는 것은 당치 않다.
10가지 방법 1
우리를 돌보시는 삼위일체의 하
2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대로 재
나님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비전 으로 연합
창조되어 그리스도의 마음을 지닌 새로운 인간으로서 동질 성을 느끼며 연합
3
마음을 다해 하나님과 이웃을
4
선과 악, 그리스도와 사탄 간에
5 6
비폭력, 평화, 화해, 존엄성, 온
7 8 9 10
절제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이는 근본적으로 종교 자유의 문제이
들이 종교 자유나 신념에 관한 권리에 제
재림교인의 연합을 장려하는
사랑하라는 사명을 이해하며 연합
있을 영적인 대쟁투를 인식하 며 연합
전한 인격을 약속하며 연합 경제적·신체적·사회적으로 어 려운 이들의 고통을 줄여 주기 위해 봉사하며 연합
삶을 증진하는 가운데 연합 자유, 평등, 우애, 이웃 사랑을 증진하는 가운데 연합 예수님의 가르침(복음, 팔복)을 전하며 연합 세상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를 드높이며 연합
부장으로 선출됐다. 2011년에 홍보·종교 자유부 부부장에 선임되어 종교계 재림 교회 대표와 UN 연락 담당으로 일했다.
April 2016 | Adventist World 21
재림교인 생활
ADVENTIST LIFE
수
년 전 유럽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나는 지하철에서 승객 한 사람 에게 전도지 한 장을 건네주다 거절당한 적이 있다. 그것은 나에게 충격 이었다. 고국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 이었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복음에 그리 수용적이지 않은 것 같았다. ‘어떻게 해야 문화적 장벽을 깨뜨리고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을까?’ 나는 고민스러 웠다. 얼마 후 기차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두 살짜리 딸은 홍수와 세상의 창조에 관 한 책을 ‘낭독’했다. 딸아이가 책 읽는 것 을 옆에 앉은 부부가 기특하게 바라보았 다. 아이는 그림을 보여 주면서 의미를 설 명했고 두 사람은 열심히 귀를 기울였다. 헤어질 때 우리는 진심 어린 미소로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다른 때 같으면 상상도 못할 경험이었다. 올바른 ‘열쇠’를 사용한 다면 복음에 마음을 ‘닫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에게도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날 깨달았다.
교회 개척에서 배운
가지 교훈
교회가 탄생하다! 2011년, 대학원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가게 되었다. 거기서 대부분이 브라질 사람이고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재림교인 소그룹을 만나기 시작 했다. 그 모임은 2008년에 처음 시작되었 고 서서히 자라면서 교회 건축을 꿈꾸고 있었다. 나는 그들을 돕기로 했다. 우리는 기도하고 전도회를 개최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셨 다. 유럽에서 포르투갈 이민자 교회 창립 을 지도하고 발전을 돕는 지원 사역 단체 인 EPA(유럽 거주 포르투갈인 자문단)가 스페인교회연합회(SUCC) 지도자, 목사들 과 대화를 시작했고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회의가 열렸다. 유로-아프리카지회 (현 인터-유럽지회)는 히스핸즈* 프로젝 트 자료를 지원하여 스페인 최초 포르투 갈어 재림교회가 초석을 마련하는 데 도 22 Adventist World | April 2016
소그룹으로 세운 스페인 최초의 포르투갈어 재림교회 줄리오 세사르 레알 움을 주었다.
하나의 교회, 하나의 사명 주께서 우리 노력에 복을 주셨다. 안식 일에 모여 예배드릴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을 계 기로 하나님의 인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 은 더욱 커졌다. 우리는 믿음으로 계속 전 진했다. 소그룹식 발족 행사가 2012년 3 월 23일에 개최되었다. 스페인교회연합회 소속 교회 지도자들은 물론 런던과 스위 스에서 EPA 대표들도 참석했다. 매주 출석생은 처음에 30여 명 정도였 다. 하지만 교우들은 마드리드에 거주하
는 브라질 사람 2만여 명과 포르투갈어 사용자에게 최대한 많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사명을 받아들였다. 그 들은 행복한 얼굴로 안식일 방문객을 맞 이하고 소그룹으로 초대했다.
성공을 위한 열쇠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적인 갈망이 있 다. 또 다른 사람과 우정을 나누며 교류 하고 싶어 한다. 성경에 기초한 진정하고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 그룹은 이런 갈망 을 채우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우리 소 그룹 같은 이민자 공동체는 음식 후원, 직 업 알선, 학업 및 제2 언어 교육 장소 제 P HOTO S
C o u r t es y
o f
t h e
a u t h o r
왼쪽 : 행복한 교회 : 마드리드 포르투갈어 재림교회 교우들 아래 : 성만찬 예배 : 교인 둘이 세족 예식에 참여하고 있다.
공 등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정 소그룹을 통해 지원망도 생겼다. 네 개의 소그룹이 서로 기도하며 슬픔, 기쁨, 꿈을 나누었다. 그들은 서로 우정 을 쌓고 이웃, 친척, 기타 사람들에게 믿 음을 전했다. 안식일 점심 식사는 또 다 른 교제의 기회를 제공했다. 친교 모임에 서 경험하는 자연스러움과 기쁨 그리고 교회의 신앙적인 예배로 우리는 방문객에 게 매력적인 분위기를 창출하게 되었다.
꿈을 이루다 소그룹, 교인 방문, 전화 통화, 성경 연 구 그리고 매일의 교회 생활에서 우정 과 신뢰가 쌓여 갔다. 나는 지역 교회 들을 방문하여 이 젊은 교회의 이야 기를 들려주었다. 소식이 지역 전체 에 퍼지면서 기도와 격려의 메시 지가 쏟아졌다. 타 교단 교회에 출석하던 재 림교인이 우리 교회로 옮겨 오기 시작했다. 낙심자, 구 도자도 하나둘 찾아왔
다. 곧 장소가 비좁아졌고 더 넓은 장소 를 찾아 나섰다. 어느 날,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교 우를 그의 가게에서 만났고 새로운 모임 장소를 찾아 기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게 앞에 임대 매물로 나온 장소를 보여 주었다. 우리가 원하는 크기 에다 지하철역도 가깝고 브라질 이 민자 구역이라 위치가 좋았다. 하나 님께서 인도하고 계신 것 같았다. 2012년 10월, 우리는 계약서에 서명 했다. 새로운 장소는 손볼 데가 많았다. 교인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과 재 원을 드렸다. 청소와 페인트칠은 물론 화장실을 하나 더 짓고, 의자를 새로 구 입하고, 어린이방을 꾸미고, 난방 시설을 교체했다. 스페인교회연합회는 11월 13일 에 새 교회 조직을 승인했고 공식 헌당식 은 2013년 1월 19일에 개최되었다. 힘들었던 처음 몇 달의 수고, 땀, 눈물 을 통해 스페인 최초의 포르투갈어 재림 교회는 느리지만 꾸준하게 발전하며 마침 내 결실을 맺었다.
소중한 교훈 다음은 새 교회 개척을 도우면서 배운 열 가지 교훈이다. 1. 성공은 성령의 빗줄기와 그 안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땀에 달려 있다. 2. 협상과 행정적인 절차들은 때로 형 식적이고 느린 데다가 어렵지만 새 교회 개척에 필요한 과정이다. 3.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을 목표 로 삼을 수는 없지만 다른 의견을 존중하 는 것은 성숙과 지혜의 표이며 많은 문제 를 피하게 해 준다. 4. 격려의 말은 지친 영혼의 짐을 가볍 게 해 주고 믿음을 불어넣는다. 5. 하나님께서는 종종 겸손하고 연약하 고 서투른 사람을 사용해 그분을 의지하 도록 가르치신다.
6. 재정이 부족하여 활동할 수 없다고 변명한다면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스리신 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7.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그들과 가 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고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그들에게 전해 줄 수 없다. 8. 목회 사역은 모두 인간 능력 밖의 일 이다.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 이 가능하다. 9. 우리가 구원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 은 개인의 강점이나 약점 때문이 아니라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동정과 사랑 때문이다. 10.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 려는 또 다른 교훈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을 잊어버려야 할 때도 있다.
실제적인 사랑 복음의 핵심 기별은 실제적인 사랑이 다. 사람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 는 수많은 인위적이고 문화적인 장애물 들을 깨뜨린 후에야 우리는 사랑과 이해 가 필요한 영혼을 만날 수 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진짜 우정을 보여 준다. 그 우정을 통해 사람들은 진짜 하나님과 만 난다. ▒ *히스핸즈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 실 행하는 운동이다. 다음 사이트에서 자세한 정보 를 얻을 수 있다. http://adventistvolunteers.org/ HisHands/
줄리오 세사르 레알 목사이자 번역가이며 스페인 마드리드 에서 교도소 지원 사역에 몸담고 있다. 세븐데이 라디오(www.sevendayradio. com)와 세븐데이 미디어 그룹(7Day Media Group) 방송 강사이며 재림교회 신학회 브라질 지부 임원이다.
April 2016 | Adventist World 23
재림교인 유산
A DV E N T I S T H E R I TAG E
나
는 열 살 때까지 넓은 들판의 작 은 마을에서 자랐다. 남아메리 카 북쪽 베네수엘라 그란 사바 나에 굽이굽이 펼쳐진 웅장한 평원이었다. 나의 이름은 깁슨 시저. 타우레판 아 카와이오 원주민 중 한 사람이다. 페몬어 (語)를 사용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스 페인어를 사용하는 베네수엘라 사람, 영 어를 사용하는 가이아나인 그리고 포르 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 사람과 함께 수려한 땅에 거주하고 있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위에 열거한 유럽의 언어뿐 아 니라 몇 가지 원주민 언어도 말한다. 우리의 영토는 고대 암석 형성의 장엄 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른바 ‘테푸이’ 로 유명하다. 사바나 층에서 융기하여 솟 아난 테푸이에는 지형 특성으로 웅장한 폭포가 생기는데 그중 하나가 앙헬 폭포 이다. 아유얀테푸이가 그 원류이며 높이 가 979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물줄 기 높이만 측정해도 807미터이다. 폭포를 쓸고 가는 가우햐 강은 그 지역의 험한 급류 중의 하나이다. 토착어로 ‘과야냐’라는 말은 이 범접하 기 어려운 이곳 내륙의 풍성함을 잘 표현 하고 있다. ‘물의 나라’를 뜻하는 그 용어 는 가이아나, 수리남, 카옌, 베네수엘라, 브라질 오지의 비옥한 토양을 잘 묘사하 고 있다. 깊은 정글은 전 세계의 동물원에 이국적인 동식물을 숱하게 제공해 왔다. 타우레판어를 사용하는 친척들은 브라 질, 베네수엘라, 가이아나의 경계가 만나 는 로라이마산 아래의 국경을 여전히 자 유롭게 넘나든다. 10살 때 고향을 떠나 가이아나로 온 다음 나는 새로운 땅, 새 로운 언어, 새로운 이름, 새로운 삶을 얻 었다.
파루이마, 와라마동, 조지타운 파루이마는 전통적인 아메리카 원주민 24 Adventist World | April 2016
또 한 명의
원주민
깁슨 시저(레이얼 시저와 함께)
아들
개척자가 되는 길은 다양하다
마을이다. 이 마을에 들어선 재림교회 학 교에 라일리 시저가 교사로 봉사하고 있 다. 나는 학교 때문에 그 마을로 갔다. 얼 마 뒤 라일리 선생과 아내 루시는 나를 더 깊은 곳으로 이끌었다. 자기 집으로 나 를 데려가 양자로 삼은 것이다. 이것이 나 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으로 가는 큰 발걸 음인 줄을 나는 알지 못했다. 2년 후인 1948년, 부친이 교사로 근무 하시는 와라마동 마을로 이사했다. 자신 의 첫 아들에게는 오지 아카와이오에서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나은 교육이 필 요하다는 걸 아버지는 깨달았다. 와라마 동에서 2년을 보낸 뒤 부친은 나를 가이 아나의 수도 조지타운으로 보냈다. 그 무 렵 아버지는 나를 첫째 아들로 삼을 때만 큼 적적하지 않았다. 자녀가 이미 4명이었 다. 당시 나는 14살이었고 동생 발은 4살, 그 밑에 시어런과 레이얼이 있었다. 1950 년에는 조지타운에 재림교회 학교가 없었 지만, 재림교인 교장선생님은 계셨다. 아 버지 시저는 나를 브룩스 더미트에게 맡 겼다.
성인이 되다 하지만 조지타운은 나를 위한 아버지 의 꿈이나 배움에 대한 나의 목마름을 채 워 주기에 여전히 충분하지 않았다. 세 달 간 조지타운에 머문 뒤, 나는 카리브 해 를 건너 트리니다드 섬에 있는 캐리비안
트레이닝 대학으로 갔다. 나의 선생이자 부모인 라일리와 루시 시저가 훈련받았던 곳이다. 그 학교에서 3년을 머무르며 아버 지처럼 되고 싶어 배움을 계속했다. 고향 으로 돌아와 나의 민족을 위해 역사를 이 루는 것이 주님께서 내게 정해 주신 일이 었다. 아버지 시저가 목회자로 가이아나 의 에세키보 해안으로 가게 되었을 때, 와 라마동에서 내가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했 다. 17세 나이에 재림교회 사상 최초로 가 이아나 토착민 교사가 된 것이다. 아버지가 맡았던 와라마동 학교에 다 닐 때 애니타라는 소녀가 있었다. 애니타 는 나보다 1살 어렸다. 애니타의 아버지 윌리엄 프레더릭 켄스윌은 여행을 많이 다녔다. 안전상의 이유로 애니타는 파루 이마 마을에 거주하는 선교사 목사님과 아내 로이 브룩스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 다. 처음에는 애니타의 아버지가 주말마 다 보러 오셨지만, 애니타가 13살이 된 어 느 날 그녀의 아버지는 애니타가 자기를 찾아오도록 했다. “나의 딸이 이제 성인이 되는구나.” 윌 리엄이 말했다. “너도 이제 좋은 신랑감을 찾아야 하는데 깁슨은 어떠냐? 아니면 그와 비슷한 친구면 좋겠구나.” 그것이 아 버지와 딸이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 그 주 에 애니타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멀리 트리니다드에서 나는 혼자 생각하 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한 깁슨 (오른쪽에서 네 번째)
고향을 떠나 가이아나로 온 다음 나는 새로운 땅, 새로운 언어, 새로운 이름, 새로운 삶을 얻었다. “곁에 아무도 없네.” 혼자서 나는 중얼 거렸다. 해결책은 브룩스 사모님께 편지를 쓰는 것이었다. 나를 위해 애니타를 잘 돌 봐 달라고 편지를 썼다. 하지만 삶이 항상 단순한 것은 아니다. 가르치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음에 끌리는 그리스도인 여청년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나를 무척 좋아하는 에스더와 조지타운의 브룩스 목사님 댁에 있는 애 니타가 계속 생각났다. 어느 날 나는 애니타를 보러 가기로 마 음먹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일주일 후, 브룩스 목사님은 우리를 결혼시키기 위 해 와라마동으로 애니타를 데리고 왔다. 1954년 3월 18일이었다. 그녀는 나의 오랜 학교 동창이었다. 그녀가 13살 때 그녀의 아버지는 나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권한 뒤 돌아가셨다. 브룩스 사모님께 나를 위 해 잘 돌봐 달라고 부탁했던 그 소녀가 나 와 결혼하게 되었다. 놀랍게도 혹은 웃기 p h o t o
c o u r t es y
o f
t h e
a u t h o r
게도 우리 중 아무도 애니타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다행스럽게 애니타는 나를 삶의 동반자로 삼기로 흔쾌히 동의했다.
함께하는 삶 난 와라마동에서 7년 동안 가르쳤고 그 중 6년은 애니타가 교사이자 나의 사랑하 는 아내로 나와 함께했다. 후에 우리는 8 시간 거리의 카코로 이사하여 새 학교를 열었다. 리더의 자격에 관한 모든 것을 이 곳에서 테스트 받았다. 학교 건립에 동참 하도록 마을 사람을 설득하는 일에 하나 님께서 함께하셨다. 우리는 교실 칠판에 서부터 학교에 필요한 집기 일체를 제작 했고 학교 건물도 직접 지었다.
다. 부모님의 준비와 와라마동과 카코에 서 보낸 시간들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1973년, 몬 레포스 농업학교를 시작으 로 나는 직업 교육가로 봉사했다. 내가 살 고 있는 지역 8곳에서 가르쳤다. 파루이 마, 와라마동, 카마랑, 카코, 자왈라(마자 루니 고지대), 임바이마다이, 치나우옌, 필리피 등 이름이 노래 가락처럼 재미있 는 아메리카 원주민 마을이었다. 애니타 는 산파 자격증을 얻기 위해 교직을 중 단했다. 와라마동을 근거지로 애니타는 1973년부터 2001년까지 일했고 가이아나 의 오지에서 산파로서 28년 동안 단 한 명의 아이도 잃지 않는 놀라운 기록을 세 웠다. 와라마동과 카코에서 보낸 역사적인 삶의 순간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가족을 얻기 위해 그리고 삶의 목적을 찾 기 위해 국경을 방황하던 작은 소년에게 하나님은 참 좋은 분이셨다. 삶에는 슬픔 과 기쁨이 함께한다. 그런데도 딸 셋, 아 들 넷, 모두 합쳐 일곱 자녀를 얻게 하시 고 그 아이들이 어른으로 잘 자라게 하신 하나님께 나는 감사한다. 아이들의 성공, 가이아나의 역사적인 데이비스 원주민 사 회에서 발전한 재림교회 교육 그리고 일 생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의 인도를 생각 하면 동족을 위한 그리스도인 교육 선구 자로 나를 사용하신 하나님께 앞으로도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앞으로 나는 약속된 하늘나라의 경계 를 넘은 다음에 나의 자녀들, 학생들과 함께 영원한 학교에서 예수님께 배울 것 이다. ▒
카코 이후의 삶
깁슨 시저
카코를 떠난 뒤에 여러 가지 일을 했다. 광업, 벌목, 농업으로 오랜 시간을 보냈
현재 은퇴하여 고향인 베네 수엘라 볼리바르 주 산타엘 레나데우아이렌에 살고 있다.
April 2016 | Adventist World 25
성경 질문
B I B L E
Q U E S T I O N S
A N S W E R E D
노예 제도에
관하여
출애굽기 21장 2~6절의 노예법을 명확하게 알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노예 제도를 반
구약에는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대우에 대해 규정
대하지 않으셨는가?
한 법이 많다. 이스라엘의 노 예 제도를 개관하고 질문자가 언 급한 부분을 살펴보겠다.
일원이 되기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려면 여호와 앞에 맹세하고 귀를 뚫어 자신이 가족의 일원이 되었음을 나타내야 한다.
3. 법규의 의미 : 구약 성경 율법을 더 큰 맥락에서 볼 때 이 규정은 종들의 복지와 연관이 있다. 첫째, 하나님은 영구적인 노예 제도를 원치 않으신다. 제한 기
1. 구약의 노예 제도 : 노예 제도가 하나님이 세
간은 6년이다. 실제로 구속자가 빚을 갚아 노예들을 해방시킬 수
운 사회 제도는 아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포함하여
도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가난한 자들의 빚이 면제되는 안식년
고대 근동 전반에 이 제도가 있었다. 하나님은 노예 제도를 금
이 있거나(신 15:1~6), 모든 히브리 종에게 자유가 주어지는 희
하지는 않았지만 노예를 학대와 착취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령
년이 찾아오면(레 25:10), 6년 기간은 단축될 수 있었다.
을 제정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우리 문화에서 떼어 내지 않으
둘째, 결혼한 사람이 종이 되었다면 주인은 그 가족을 보살펴
시지만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우리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신
주었다. 무상 봉사가 아니라 가족들은 노동으로 그 대가를 지불
다. 실제로 그분의 법에서는 노예가 증가하지 않도록 해 주는 시
했다.
간(희년)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종”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에 베드’는 “하인, 인부, 조언자, 노예” 등을 의미한다.
셋째, 6년 후에 주인은 ‘빈손’으로 보내지 말아야 한다. “네 양 무리 중에서와 타작마당에서와 포도주 틀에서 그에게 후히 줄지
노예는 대부분 전쟁 포로들로 자기를 패배시킨 존재 밑에서
니 곧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그에게 줄지니
일한다. 목숨을 위해 그렇게 할 것이다. 이스라엘에서 사회 내
라”(신 15:13~14). 이전 종들은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에서는 가난(레 25:35, 39)이나 범죄(출 22:3) 때문에 종이 되었
넷째, 홀로 노예가 되었던 사람이 떠날 때는 아내와 가족을 데
다. 그런 경우에 그들은 낮게 평가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동료 히
려가지 못하지만, 값을 지불하고 되찾을 수는 있다. 가난한 사람
브리인으로 여겨졌다(신 15:12). 학대를 받아 신체 일부(눈, 치아
에게 이 일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 선택이 합법적으
등)가 손상을 입는 경우에는 그 대가로 노예 신분에서 풀려났다
로 가능했다. 스스로 주인의 가계에 소속되는 것이다. 이 계약이
(출 21:26~27). 노예들은 안식일에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겼다
성립되면 가족의 생계 문제가 해결된다.
(출 20:10). 가난한 사람에게는 노예 제도가 나쁜 것만은 아니었
분명 그 어떤 것도 이상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불완전한 세상
다. 먹을 것과 잠자리를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그들
에서 여호와께서는 노예 제도를 최대한 인간적으로 만들기 위해
은 자신의 빚을 갚기 위해 종종 스스로 종이 되었다.
법을 규정해 놓으셨다. 또 죄의 노예를 포함하여 노예 제도가 사
2. 소송 : 출애굽기 21장 2~6절에서는 채무 관계로 종이 된
라지는 최후의 희년도 선포하셨다(눅 4:17~19). ▒
사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규정한다. “네가 히브리 종을 사 면….” 그런 사람들은 빚을 갚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 6년 동안 일하고 7년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2절) 자유롭게 된다. 두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규정되었다. 빚 때문에 종이 된 경우, 가족이 있다면 떠날 때 가족을 데리고 간다. 가족이 없 었는데 주인을 통해 아내를 얻고 자녀를 낳았다면, 아내와 자녀 를 데리고 가지 못한다. 이럴 때는 영원히 종으로 남아 가계의 26 Adventist World | April 2016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섬기다가 은퇴하였다.
성경 연구
B I B L E
S T U D Y
마크 A. 핀리
B. P r a t t
다니엘 순종의 유익
믿
음의 영웅에게 나타나는 핵심적인 특징 하나가 있다. 바로 하나님과 맺은 믿음의 관계이다. 그런 관계가 성 립되면 그분의 뜻에 순종할 수 있다. 순종은 율법주의 가 아니다. 그것은 믿음의 열매이다. 인생의 위기에서 믿음으로 하 나님의 계명을 지켜 낸 사람의 복이 무엇인지가 다니엘의 삶에 나 타난다.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면 하나님이 마련하신 큰 복을 얻을 수 있게 해 주는 교훈들을 다니엘의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겠다.
1 다니엘 1장을 보면 예루살렘에서 어떤 비극적인 사건이
4 왕의 음식을 먹고 왕의 포도주를 마시라는 초청에 다니엘 은 어떻게 대응했는가? 다니엘서 1장 8, 11~15절을 읽으라.
다니엘은 하나님을 섬기기로 뜻을 정했다. ‘뜻을 정했다’는 의 미는 ‘결정하고’, ‘결단하고’, ‘선택했다’는 것이다. 지혜자는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라고 말했다.
5 다니엘이 충성한 결과는 어떠했는가? 다니엘 1장 18~20 절을 읽으라.
일어났는가? 다니엘 1장 1~2절을 읽으라.
다니엘 1장은 참하나님에게 있던 패배로 시작한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공격해서 유대를 굴복시키고 유대 성 전을 약탈했다.
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신하 중 하나인 아스부나스에게 무엇을 지시했는가? 다니엘서 1장 3~4절을 읽으라.
느부갓네살은 전쟁 때에 한 가지 일반적인 전략을 사용했다. 예루살렘을 굴복시켰을 때, 그는 부하 중 하나인 아스부나스에 게 가장 잘생기고 똑똑하고 재능 있는 청년들을 포로로 잡아 와 서 바벨론 대학에서 교육시키라고 지시했다. 이 청년들을 세뇌시 켜서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을 대표하는 꼭두각시 통치자로 돌려 보내는 것이 왕의 목적이었다.
3 느부갓네살은 십 대의 이 히브리 포로들의 생각을 꼴 짓
기 위해 무엇을 시도했는가? 다니엘서 1장 5~7절에서 왕 의 전략을 찾아보라.
히브리 청년들의 이름을 바꾸는 것, 바벨론의 영화를 과시하 여 그들을 두렵게 하는 것, 바벨론 신들에게 경의를 표하도록 잔 치에 소집하는 것 그리고 그 나라 최고의 대학에서 그들을 교육 시키는 것이 느부갓네살의 전략이었다.
6 다니엘은 말년에 유사한 시험을 어떻게 대하였는가? 다니 엘 6장 5~9절을 읽으라.
신하들의 계략을 보면 시기가 질투를 낳고, 질투가 거짓말을 낳고, 거짓말이 죄 없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상황까 지 이른다. 포기하지 않은 죄 때문에 선한 것이 모두 엉망이 된 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일을 저지르게 된다.
7 다니엘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다니엘서 6장 10절을 읽으라.
다니엘에게 기도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기도 생활 을 게을리하면 영적으로 힘을 잃을 것도 그는 알고 있었다.
8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신실함을 어떻게 영화롭게 하셨는 가? 다니엘 6장 21~22, 25~27절에서 답을 찾아보라.
다니엘이 충성한 결과 하나님께서는 사자들의 입을 다물게 하 셨다. 그는 사자굴에서 구출되었고 나라 전체에 하나님의 왕국 을 위한 영향력이 증대되었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은 순종을 이 끌고 하늘의 복을 가져온다. 다니엘에게 그것은 진실이다. 우리 각 사람에게도 그것은 진실이다. ▒
April 2016 | Adventist World 27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버려 우리를 사탄의 손아귀에서 풀어 주시고 생명을 되찾아 주셨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합니다. - 호주에서 셜리 마티외
독자의 편지
독자에서 기고자로
언뜻 보면 율법주의, 알고 보면 위선자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매달 잘 읽고 있습니
‘언뜻 보면 율법주의, 알고 보면 위선자’(2015
다. 이런 잡지가 있다니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년 11월 호)를 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스도
저를 비롯하여 이 잡지를 읽는 에티오피아 사람
인이라면 알아야 할 것을 이 글에서 잘 지적해
이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최신 호를 겨우 때맞춰
놓았습니다. 해당 기사를 PDF 파일로도 구하고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님의 멋진 글 ‘형
받아 보는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독자로만 남아
싶습니다.
제보다 나은 분’(2015년 12월 호)을 실어 주셔서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이 잡지에 글
감사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영적으로 힘을
을 기고하고 싶습니다.
형제보다 더 나은 분
얻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목숨을 버려 우
- 호주에서 매튜 알렉산드라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베레켓 펠레케
리를 사탄의 손아귀에서 풀어 주시고 생명을 되 찾아 주셨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합니
힘과 용기
다. 우리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빈 그릇이 아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이름으로 문
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조금 지나면 사
안드립니다. 저는 교도소에서 직업 간호사로 일
랑하는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입니다.
하고 있습니다. 이 잡지를 읽으면 매일 맡겨진 소
- 호주에서 셜리 마티외
임을 다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 이메일로 무사 시비시
독자 투고 : 독자의 편지란에 글을 보내실 때는 letters@adventistworld.org로 보내 주십시오. 읽으신 잡지의 호수와 날짜를 포함하여 100단어 이내로 내 용을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보내시는 분의 이 름과 나라명을 반드시 적어 주십시오. 보내신 원고가 모두 채택되지는 않습니다.
감사와 기도 안식일에 근무하지 않아도 되는 일자리를 얻게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주시고 저와 하나님의 관
제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도해 주세요.
계가 굳건해져 제가 그분을 느끼고 더욱 사랑할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 건물 건축을 잘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우간다에서 에니드
- 오스트리아에서 로니
28 Adventist World | April 2016
- 나미비아에서 치쿤다
P i x aba y / a r s h
ib r a h im / L isa
배낭 메고
Red f e r n
걸어 보자
걷기는 건강에 좋다. 그런데 무거운 배낭, 군대 용어로 군장을 메고 걸으면 소모되는 칼로리가 늘어나고 자세도 교정된다. 그냥 30분을 걸으면 125칼로리 정도 소모되지만, 무거운 배낭 을 짊어지고 30분 걸으면 1년에 3만 1,200칼로리를 더 소모할 수 있다. 지방 4킬로그램과 맞먹는 양이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지면 더 꼿꼿하게 걷게 되어 자세를 바르게 하고 등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게 된다. 몸무게 10퍼센트에 해당하는 무게(몸무게가 70킬로그램이면 7 킬로그램)로 시작해 본다. 아령이나 벽돌, 모래주머니를 배낭에 넣고 점점 무게를 늘려 나간다. 16킬로그램 이상은 넣지 않는다. 새로운 정기적인 운동에 익숙해지면서 근육이 유연해질 것이 다. 단,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씩 꾸준히 해야 한다. 그러면 배낭 메고 걷기의 위력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출처 : MensHealth.com
성자
의 정의
진정 위대한 성인은 말보다는 예수님의 사랑을 직접 실천 하면서도 그 일 때문에 잘 알려지거나 인정받거나 상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진짜 성인이다. -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래리 R. 발로로조
P i x aba y / G e r a r d o
시험에 통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프랑스에서 클로틸드
R o j as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남편이 우리 부모님을
기도와 감사 : prayer@adventistworld.org
보러 올 예정이고 저는 아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
니다. 50단어 이하의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출하
니다. 우리 손자들이 하나님께 다시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감사한 일이 있으신 분의 사연을 받습 신 사연이 모두 게재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사는 나라와 주
- 우간다에서 에바
소 그리고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팩스로 보내실 때 는 1-301-680-6638로 보내 주시고, 우편으로 보내실 때는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 자메이카에서 애거서
MD 20904-6600, U. S. A.로 보내시면 됩니다.
April 2016 | Adventist World 29
IDEA생각의 EXCHANGE 교류
피부는 전체 몸무게의 (2.7~4.5킬로그램), 면적은 2제곱미터다. 피부에 돋는 털은 평균 5백만 개이다.
1962년 4월 14일, 이란 재림교회가 ‘이란 재림교회 학교’라는 새 이름으로 중등학교를 운영하도록 허가하는 서류에 교육부 장관이 서명했다. 이 학교는 1965년에 12학년생 졸업생을 처음 배출했다. 이란 재림교회 학교는 남자 기숙학교로 시작했다. 테헤란에서 북쪽으로 13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알보르즈 산 구릉 지대 3헥타르 부지에 세워진 이 학교 는 이전에 이란대회가 운영해 왔던 곳이다. 종교 과목을 제외한 학사 과정은 이란 교육부에서 제정했다. 이 학교는 원래 1946년 폴 C. 보인턴이 설립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였다. 이란 직업학교라는 이름으로 달반드에 세워졌지만, 그 당시 정부 인가를 받지 않았 다. 달반드에서 2년 동안 운영된 학교는 높은 월세와 기타 원인 때문에 테헤란 에 있는 선교사 건물로 이주했다. 보인턴이 잠시 자리를 비우고 G. L. 켐멜이 도착할 때까지 이란대회에서 학교 운영을 맡았다. 켐멜은 불리한 정치적 상황 에서 잘 버텼지만, 결국 학교가 강제 폐교당했고 일부 학생이 레바논 베이루 트 미들이스트 대학으로 옮겼다. 1955년 M. D. 애덤스가 정부 인가를 받고 직업중학교를 다시 열었고 정식 고등학교로 성장했지만 이후 정부에 강제 압류되었다.
우연히 들은 말
소아마비 퇴치! Ha r neis
년전
출처 : <감각의 박물관>
Flic k r / J u lien
54
16퍼센트를 차지하고
마침내 작년에 나이지리아에서도 1년 동안 뇌 성마비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따라서 한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뇌성마비가 완전히 퇴치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 없다면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도 없다.
되지 않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두 나라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 수백만 명에 게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을 제공하는 데 기금 10 억 달러(1조 2천억 원)가 걷혔다.
-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토머스 호프만 출처 : <로터리안>
30 Adventist World | April 2016
감기 자연 치유법 사실 엄밀히 따져서 감기는 치료할 수 없다. 하지만 가공 식품을 줄이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 증상을 최소화하고 감기를 빨리 쫓아낼 수 있다. 모두 자연 요법이다.
키위 : 골드키위에 들어 있는 미량 영양소는 면역력을 증강하는 적혈구 농도를 높여 준다.
요구르트: 프로바이오틱 균이 인체 내 염증 반응 을 누그러뜨린다. ‘살아 있고 활동적인 유산균’이 들어 있는 상표를 골라야 한다.
아몬드 : 아몬드 껍질에 있는 폴리페놀은 질병을 퇴치하는 물질이다. 도움 T 세포로 알려진 백혈 구의 민감도를 증가시킨다. 도움 T 세포는 바이 러스를 퇴치하는 작용을 한다.
꿀 : 학술지 <소아과학>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 르면 잠자기 30분 전에 꿀 2티스푼을 먹은 아이 에게서 야간 기침 빈도와 중증도가 줄어들었다.
마늘 :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박테리아 감염과 바 이러스 감염에 관여된 효소를 차단한다. 마늘을 식품 그대로 먹기 싫다면 건강 식품 가게에 가서 숙성 마늘 추출물을 구입한다.
“Behold, I come quickly…”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ditor and Executive Publisher Bill Knott Associate Publisher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oard Ted N. C. Wilson, chair; Guillermo Biaggi,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Williams Costa; Dan Jackson; Peter Landless;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Puesán; Ella Simmons; Artur Stele; Ray Wahlen;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Jairyong Lee, chair; Yutaka Inada, German Lust, Pyung Duk Chun, Suk Hee Han, Gui Mo Sung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André Brink,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Andrew McChesney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Pyung Duk Chun, Jae Man Park, Hyo Jun Kim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s-at-large Mark A. Finley, John M. Fowler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P. D. Chun, Karnik Doukmetzian, Suk Hee Han, Yutaka Inada, German Lust,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Juan Prestol-Puesán, G. T. Ng, Guillermo E. Biaggi, Mario Brito, Abner De Los Santos, Dan Jackson, Raafat A. Kamal, Michael F. Kaminskiy, Erton C. Köhler, Ezras Lakra, Jairyong Lee, Israel Leito, Thomas L. Lemon, Geoffrey G. Mbwana, Paul S. Ratsara, Blasious M. Ruguri, Ella Simmons, Artur A. Stele, Glenn Townend, Elie Weick-Dido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and the United States. Vol. 12, No. 4
출처 : EatThis.com
April 2016 | Adventist World 31
부모와 자녀의
길라잡이 더 완전한 동행 • 더 숭고한 교육
B e t t e r To g e t h e r - D r e a m i n g o f a H A P P Y H O M E
B
e t
t e r
T o
g
e t
h
e r
하늘의 베틀은 이 땅의 베틀로 짤 수 없는
더
아주 고운 날줄과 씨줄로 사랑을 엮는다.
완전한
그 결과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직물이 아니라 마모와 시험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직물이 된다. 마음과 마음이 영원히 견딜 사랑의 황금 사슬로 연결될 것이다.
제1부 더 행복한 하나 제1장 가장 아름다운 만남 / 제2장 따뜻한 사회를 꿈꾸며
제2부 더 정다운 가정 제1장 가정을 경영하라 / 제2장 가정의 여왕 어머니 / 제3장 가정의 띠 아버지 / 제4장 임신과 출산 / 제5장 좋은 부모 되기
제3부 더 확실한 양육 제1장 가정의 분위기와 환경 / 제2장 운명을 좌우하는 시기 / 제3장 훈육 방법과 태도 / 제4장 인성 교육
제4부 더 든든한 노후
교육이란, 이 세상에서 봉사함으로 얻어지는 기쁨과 내세에 있어서의 더욱 넓은 범위의 봉사로 말미암아 얻어질 보다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제1부 더 진실한 교육 제1장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육 / 제2장 참스승
제2부 더 준비된 유년 제1장 성공의 기초 / 제2장 따뜻한 내 아이 / 제3장 튼튼한 내 아이 / 제4장 똑똑한 내 아이 / 제5장 학교 교육
제3부 더 푸르른 청춘 제1장 학문을 대하는 태도 / 제2장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 / 제3장 직업과 경제 관념 / 제4장 데이트와 성
제4부 더 드넓은 포부 제1장 더 밝은 사회를 위하여 / 제2장 역사를 통해 미래를 본다
더
숭고한
Better Together - Seeking an EXCELLENT EDUCATION
제1장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 / 제2장 사랑의 순환 / 제3장 몸과 마음의 관리 / 제4장 값진 유산
<부모와 자녀의 행복 길라잡이>
구입 및 문의 (각 합회 서회)
신국판, 각 권 216쪽, 세트 가격 : 35,000원
동중한 (02) 6911-9176, 서중한 (02) 3399-4081, 영남 (053) 654-1768, 충청 (042) 543-7180, 호남 (062) 653-9207, 제주 (064) 758-8004 32 Adventist World | April 201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