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6년 6월호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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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June 2016

14

모두를 위한 정의 16

참호 속에서 26

안전한 장소

나는

이방인이었다 6월 18일 안식일은

재림교회 세계 난민의 날 10페이지 참조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6년 6월 호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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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나는 이방인이었다 왜 세계 난민의 날인가?

12 광주리

- 멜락 알레마예후

우리도 난민이다.

참호 속에서 - 마야 아하츠

기본교리

14 모두를 위한 정의

변화를 만들어 내려는 이들의 리얼 스토리

20

자비하신 그리스도는 이상으로 그치는 게 아니다. 그분을 삶의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

신앙과 묵상

- 벤저민 D. 쇼운

난민이 있는 한 그리스도인에게 책임이 있다.

16

나는 난민이었다

- 스테판 회셸레

하나님의 정의의 하나님이시다. 세상의 불의 앞에서 그분을 기억하라.

- 구술 : 블리아 숑, 정리 : 테리 샐리

우리가 예수님을 알기 전부터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24

진정한 연민 - 테드 N. C. 윌슨

이번 달에는 폭력과 탄압을 피해 고국을 등진 수백만 명을 그리스도 의 이름으로 섬기면서 도전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0

월드 전망

재림교인 생활

22 정신적 외상과 상실

어린이 난민 - L. 앤 하멜

- 훌리안 멜고사

난민 아동에게 엄청난 도움이 필요하다.

거의 전부를 잃은 이들을 위한 우리의 의무

D E PA R T M E N T S 3

월드 리포트

26

안전한 장소

3 뉴스 앤 뷰 6 뉴스 특집

11 21

27

예언의 신

성경 연구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월드 건강

난민의 고통

성경 질문

28

생각의 교류

교회의 시련 www.adventistworld.org

난민들을 위한 여러분의 후 원이 절실합니다. 여러분의 재정 기부로 긴급 구호 팀은 급변하는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후원 문의 ADRA.org/refugees

세계 12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6년 6월 호 / 제130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6년 6월 2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2  Adventist World  | June 2016


폭풍우 속 피난처 흐느끼며 들썩이는 그의 어깨를 나는 두 팔 로 감싸 안았다. 협박, 폭력, 탈출, 망명 신청에 이르기까지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그는 간신히 마음을 진정시키며 들려주었다. 그러나 기도가 시작되자 억제된 감정의 저지선 와르르 무너져 버린 것이다.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히 4:13) 앞에서는 아무것도 숨길 게 없었다. 기도가 끝났는데 할림(가명)은 나를 꼭 끌어 안았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제발 손을 떼지 마세요.”라고 간청하는 듯했다. 수개 월 동안의 외로움, 두려움, 기다림 끝에 할림은 중소 도시에 있는 작고 생기 넘치는 재림교회 에 합류했다. 신기하게도 어느 오순절교인의 친 절을 통해서 말이다. 눈물 젖은 얼굴을 찡긋거 리며 그는 재림교인들 사이에서 얻게 된 기쁨 을 나직하게 표현했다. “그분들과 함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멀리 떨어진 이웃에서 젊은 기독교인 남성들 을 겨냥한 집단 폭행과 보복 살인이 벌어지자 할림과 가족은 마을에서 달아났다. 그는 유럽 에 망명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고 생각대로 일 이 진행되면 아내와 6개월 된 딸을 불러오기로 했다. 그렇게 10개월이 지나는 동안 방대한 서 류 작업이 진행됐다. 예상 못한 난민들로 부담 을 떠안은 어느 국가의 관대한 처분을 기다리 면서, 그는 자신을 따뜻한 사랑으로 맞아들인 재림교회 울타리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할림의 난민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백 가지 기사와 사진이 생생하게 뇌 리에 떠올랐다. 떼 지어 보트에 올라탄 사람들, 국경에서 거부당한 사람들, 끝없이 이어진 행 렬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알 고 있다. 그 수는 수천만을 헤아리지만 그들 각 자 상실, 위험, 희망, 답답함에 관하여 저마다 의 사연이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드는 경제적, 정 치적 혼란에 휩싸여 불확실한 미래로 내몰린 사람들 속에는 재림교인들도 물론 포함되어 있 다. 신앙이 다르거나 신앙이 없는 수백만 사람 들, 다시 말해 우리가 모두 사랑하고 섬기도록 부름 받은 ‘외국인’들의 이야기 속에 그들의 이 야기도 한데 섞여 있는 것이다. 이번 달 <애드벤티스트 월드> 특별판을 읽을 때 성령이 독자들의 마음을 흔드셔서 단순한 읽기로 끝나지 않게 되기 를 바란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 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 에게 할지니라”(갈 6:10).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소 새뮤얼

앤드루 맥체스니

남아시아태평양지회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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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목사와 오라타이 추레슨 사모, 두 자녀 아만다(12세)와 소라윈(10세)

S S D

월 22일, 소 새뮤얼 목사가 남 아시아태평양지회장으로 선출 됐다. 새뮤얼 목사는 취임 인사 를 통해 하나님께 끊임없이 지혜를 구 하면서 남아태지회 내의 불교도와 회 교도 선교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총회 행정위원회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지난 1월 골수암으로 잠든 레오 나르도 R. 아소이 목사의 후임으로 새 뮤얼 목사를 선출했다. 남아태지회 총무로 봉사했던 새뮤 얼은 해당 지회 내의 미전도 지역에 대 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아태지회에는 14개 나라에 10억 명 이 거주하며 그중 재림교인은 130만

명뿐이다. “저의 가장 큰 목표는 우리의 젊은이들과 평신도들을 훈련하고 후원하여 미 개척 지역에 속한 중국인, 불교도, 힌두교도, 회교도 그리고 세속화된 도시 지 역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또 교회 출석을 중단했거나, 낙심하여 교회를 떠난 영혼을 되찾는 사역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뮤얼 목사가 작년 7월 샌안토니오 대총회에서 선출되었던 전임 지회장 아 소이 목사의 선교 전략을 이어 나가려고 한다는 것을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다. 아소이 목사는 작년 인터뷰에서 불교도와 회교도 선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이 목사는 지난 1월 12일, 골수가 건강한 혈구를 생성할 수 없는 골수이 형성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아소이는 작년 대총회에서 56세 나이로 남아태지회 장에 선출되었고 전임 지회장은 알베르토 C. 굴판 주니어 목사였다. 굴판 목사 는 12년간 지회장으로 봉사했고 암이 발병하여 작년 9월 26일에 64세로 잠들 었다. 미얀마 사람 최초로 지회장에 선출된 새뮤얼 목사는 남아태지회를 향한 자 신의 비전은 하나님의 귀한 선물인 청년, 평신도, 미디어와 방송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June 2016  |  Adventist World  3


R E P O R T

새뮤얼 목사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절은 시편 90편 12절의 말씀이다. “우리에게 우 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 을 얻게 하소서.” “인생은 짧고도 소중합니다. 우리에게 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지혜로 우리의 시간, 건강, 힘 그리고 하 나님이 주신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판 단해야 합니다.” 올해 1월부터 지회장 대행으로 봉사한 새뮤얼 목사는 2010년에 남아태지회 총무 로 선출됐다. 그전에는, 싱가포르의 동남 아시아연합회에서 2년 동안 목회부장으로 봉사했다. 새뮤얼 목사는 올해 3월 필리핀 의 AIIAS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 다. 그의 부인 오라타이 추레슨 사모는 남 아태지회 어린이부장 겸 가정사역부장으 로 봉사하고 있다. 새뮤얼 목사 부부에게 는 두 자녀 아만다(12세)와 소라윈(10세) 이 있다. “새뮤얼 목사님은 매우 영적이고, 존경 스럽고, 겸손하고, 선교 열정이 가득한, 섬 기는 지도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을 능 력 있는 종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남아 태지회 직원들과 지회의 교인 모두가 그리 스도께 시선을 고정한다면 하나님께서 복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이 말했다. 새뮤얼 목사가 맡겨진 임무를 겸손히 수 행하면서 주님 안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기 를 바란다고 윌슨 목사는 격려했다. “새뮤얼 목사님은 매일 그리스도께 의지 하고, 제가 그러는 것처럼 매일 야고보서 1장 5절의 약속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 나님의 지혜가 있을 때에만 우리는 효율적 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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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E D

W O R L D

P H O T O S :

월드  리포트

왼쪽 : 난민들이 스웨덴에서 스키를 배우고 있다. 오른쪽 : 스웨덴 재림교회 행사 캠프파이어에서 빵을 굽고 있는 난민 자녀들

난민에게

예란 한센

무료 스키 강습 스웨덴 재림교회, 난민 100명 감싸 안다 웨덴의 작은 시골 마을인 뉘휘 탄의 재림교인들은 마을에 난 민이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그들을 환영하는 마음으로 스키 레슨 을 계획했다.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뉘휘탄 재림교회 교인 들은 뉘휘탄 지역의 다른 봉사 단체와 함께 난민들이 잘 정착하도록 돕기로 계획했다. 스웨덴어 강의, 스웨덴 문화 강의, 숲길 산책, 지역 사회에서 기부받은 옷 나눔 행 사 등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9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에리트레 아 출신 난민 약 100명이 정부 운영 난민 거주 센터에 도착했고, 그동안 준비해 온 난민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난민들에게 스웨덴 생활은 고향에서의 생활과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특별히 추 운 겨울 날씨는 처음 경험했다. 난민 대부 분이 난생 처음으로 눈이 내리는 것을 보 았고 지역 사회에서 스키, 부츠, 스케이트, 겨울옷 등을 마련하여 무료 스키 강습을 시작했다. “처음 겪는 겨울 추위이기 때문에 난민 들은 낯설어하고 추워했지만, 점차적으로 스키와 스케이트를 즐기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

어요. 특별히, 햇살에 비친 눈의 모습이 매 우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지요.” 재 림교회 은퇴 목사이자 난민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라르스 일 목사가 말했다. 눈이 녹아 스키를 탈 수 없게 되자 이번 에는 자전거와 축구 강습이 이어졌다. 자 전거 또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후원 받았고, 축구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 는 스포츠가 되었다. 뉘휘탄 교회 패스파 인더 클럽의 어린이 회원 수는 25명으로 늘어났고, 교회에는 유치원을 신설했다. 맨 처음 행사를 시작했을 때, 난민 중에 는 마음을 열고 참여하지 않는 사람도 있 었다. 어떤 사람은 교회 건물에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을 열었다. 교회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난민 약 40명이 참석했고, 교 회에서 운영하는 카페에도 사람들이 찾아 오기 시작했다. 교인들 또한 난민을 자신 들의 집으로 초대하여 스웨덴 문화를 소 개하고 있다. 난민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일 목사에 게 직업이 무엇인지 묻기도 한다. 목사라고 대답하면 놀라는 모습을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 목사의 봉사와 사역에 존경 을 표하는 난민들이 늘고 있다. █


빅터 헐버트

영국으로 향하는 난민들을 돕다 프랑스 케르크 캠프로 매일 8시간 출근하는 자원봉사자들 샤 베세야크는 남부 잉글랜드 에 위치한 뉴볼드 재림교회의 지도자 4명 중 한 사람이다. 베 세야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차를 운전하 고, 다시 배를 타는 수고를 감수하며 난민 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베세야크는 케르크 재림교회의 교인

들과 팀을 이뤄 함께 활동하며 점심 식사 를 제공하고, 난민들을 사랑으로 돌보면 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난민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있다. 난민들은 영국 해협을 건너 망명을 신청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음식 준비를 맡은 봉사자들이 음식과 과일을 준비하는 동안, 나머지 사람들은 정서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베세야크는 애타게 도움을 기 다리고 있는 난민들에게 “여러분은 혼자 P H O T O S :

T E D

왼쪽 : 이라크 출신의 오마르(45세)는 더 나은 삶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 : 이라크 출 신의 모하메드(15세)가 흙먼지로 둘러싸인 자 신의 텐트 앞에 서 있다.

가 아닙니다. 잉글랜드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 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위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난민 대부분이 회교도이고, 기독교인 은 소수예요. 하지만 쥐가 득실거리는 습 한 곳에서 여러 달 살다 보면, 종교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져요. 지금 내 곁에서 나를 돌봐 주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지요.”라고 베세야 크가 말했다. 정식 절차를 거쳐 망명을 신청하는 난 민보다 불법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 이 더 많은 상황에서 재림교회가 난민 캠 프 사역을 벌이는 데 의문을 제기한 사람 도 있다. 한술 더 떠 난민을 도우면 밀입국 과 불법 행위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하기 도 했다. 베세야크는 그런 주장에 대해 다 음과 같이 대답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오는 자원봉사자가 많아요. 충분한 답을 얻지 못한 채 떠나는 사람도 있지요. 난민들이 외부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자체적인 조직 을 통해 캠프가 운영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더 깨끗해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요. 누군가의 의견을 제가 판단할 수는 없 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저보다 더 말쑥 하게 지내는 그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면서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돼요. 그들은 단지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원하는 것뿐이에요.” 모하메드(15세)는 흙먼지로 둘러싸인

위 : 팀 덴 헤르토크(오른쪽)가 됭케르크 난민 캠프에 서 과일을 나눠 주고 있다. 아래 : 됭케르크 난민 캠프 에서 재림교인 봉사자들이 진흙탕을 걸으며 방문길에 나서고 있다.

P H O T O S :

T E D

자신의 텐트 앞에 서 있었다. 북이라크에 서 이슬람 군인들이 부모님을 어떻게 죽였 는지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절망 적이지만, 미래에 대해 희망이 있다고 했 다. 그는 재림교인 자원봉사자를 생명 줄 과 같은 존재로 여긴다. 오마르는 4개월간 케르크 난민 캠프 에서 생활했다. 45세인 그는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 오마르의 고향인 말라 압둘 라에서 폭탄이 터졌고, 오마르는 그 현장 가까이에 있었다. 오마르는 더 나은 삶을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베세야크는 오마르를 비롯한 난민 캠프 거주자들의 사연 때문에 자신을 포함해 4 명의 뉴볼드 지역 지도자들(팀 덴 헤르토 그, 제프 머클, 뉴볼드 교회 부목사 빌리 코스테스쿠)이 계속 이곳 난민 캠프를 찾 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있는 난민을 도와야겠다는 사 명감을 느껴요. 이분들도 우리처럼 더 나 은 미래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

June 2016  |  Adventist World  5


월드  리포트

W O R L D

R E P O R T

루벤 그리코

어느 난민의 재림교인 친구 에리트레아 사람이 독일로 피난한 이유 그리고 독일인 자원봉사자가 그를 돕는 이유 일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들 은 어떤 사람들이고, 이들을 돕는 재림교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에서 망명한 20 세의 에르미아스와 재림교회 남부독일연 합회의 망명자 돕기 사업에 참여한 자원봉 사자 실비아 콘투스크와 나눈 대화에서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인터뷰는 매주 망명자를 위한 독일어 교실이 열리는 재림교회에서 진행되었다.

망명자 에르미아스를 만나다 에르미아스, 어떤 일이 있었기에 조국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에리트레아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됐나요? 저는 에리트레아에서 직업 군인이었습 니다. 제가 원해서 직업 군인이 된 것은 아 니었지요. 기계 기술자가 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군인이 된 거예요. 2000년에 아버지가 전사하셔서 제가 가족을 부양해 야 했거든요. 어머니와 여자 형제 넷을 위 해 일해야 했지요. 한 사건으로 제 인생이 완전히 변했답니 다. 무기를 운반하던 트럭이 폭발했고, 군 인 동료 4명이 즉사했지요. 살아남은 동료 는 발목을 잃었고요. 저 또한 머리와 다리 에 파편이 박힌 채 1년간 병원에 입원했어 요. 한 쪽 귀는 거의 청력을 잃은 상태였죠. 그러던 중 결혼식을 올렸고 휴가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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았는데 어머니를 위해 돈을 벌려고 5일 동 안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어요. 이것 때문 에 감옥에 수감되었어요. 컨테이너 다섯 개로 만든 건물인데, 한 컨테이너마다 38 명이 머물렀죠. 거기에는 창문도, 물도, 화 장실도 없었어요. 감옥에서 첫 한 달 동안 수갑을 찼어요. 군인들이 저를 세 번 불러내서 때리고, 차 가운 물을 끼얹고, 젖은 채로 다시 컨테이 너에 가뒀지요. 감옥에 갇혀 있던 8개월 동안, 저는 매 일 아침 빵 두 조각과 차 한 잔을 받았습 니다. 저녁에는 이것을 9명과 나눠 먹었어 요. 화장실은 매일 아침 6시 30분에 딱 한 번 갈 수 있었고요. 이렇게 계속 살다가는 감옥에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라리 탈출 하다가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 거죠. 걸 려서 죽더라도 탈출하는 편을 선택했습니 다. 삶을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거든 요. 정말 다시 살고 싶었어요. 어떻게 탈출에 성공했나요? 무장한 군인들이 컨테이너 문 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어요. 어느 날 아침, 다른 동료 한 명과 저는 탈출을 결심했어요. 우 리는 동시에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어요. 군인들이 서 있는 위치를 확 인하고 총을 쏘기 어려운 지점을 향해 달

렸어요. 군인들이 우리의 다리를 조준하 고 총을 쐈지만, 우리는 맞지 않았죠. 저는 도망에 성공했고, 친구들을 만나 옷과 차 비를 얻어 에티오피아 국경까지 갈 수 있 었답니다. 거기서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 의 수도 아디스아바바까지 3일 동안 걸었 어요. 제가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날, 에 리트레아에 남아 있던 어머니는 체포되어 2개월 동안 감옥에 갇혔어요. 아디스아바바에서 군인들이 저를 난민 캠프로 보냈고, 그곳에서 6개월을 지냈어 요. 저는 다시 아디스아바바로 갔고, 일자 리를 얻어서 수단으로 갈 여비를 벌었어요. 독일까지는 어떻게 왔나요? 독일에 살았던 사람을 수단에서 만났어 요. 그 사람은 독일에서 자신이 평화롭게 살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말해 주었어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도 독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저는 7개월 동안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여비를 마련했어요. 미화 1,600달러를 내 고 수단에서 사하라 사막을 통과하는 트 럭에 탔어요. 어린이와 어른 148명이 타고 있는 트럭은 7일간 달렸어요. 리비아에서 군인들이 검문했고, 트럭에 타고 있던 사 람들의 돈, 휴대폰, 서류, 신분증을 빼앗았 어요. 다른 에리트레아 사람 400명과 함께 다시 5개월 동안 감옥에 갇혀야 했어요.


갇혀 있던 사람들은 강제로 폭탄과 무기 를 차에 실어야 했어요. 어떤 사람은 폭탄 을 나르다가 폭탄이 터져 사망했어요. 어느 날 저녁, 저는 그곳을 탈출했고 이 탈리아로 가기 위해 해안가에서 배를 탔어 요. 329명이 탄 작은 배가 이틀간 항해했 고, 이탈리아 해군이 우리 배를 발견하고 수속을 위해 이탈리아로 우리를 데려갔습 니다. 3일 후에, 저는 독일 뮌헨으로 향하 는 기차에 오를 수 있었어요. 뮌헨에 도착 한 이후 메스슈테텐으로 옮겨졌고, 지금 살고 있는 특별 주택까지 오게 된 거예요. 교회에서 열리는 난민 지원 프로그램에 는 어떻게 참석하게 됐습니까? 교회에서 독일어 회화 수업이 있다고 사 람들이 알려 주었어요. 거기서 실비아를 만났어요. 실비아의 도움이 없었다면, 독일 어를 배울 수 없었을 거예요. 아마 다시 이 탈리아로 보내졌을 테고 이탈리아에서는 살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돼요. 실비아가 저를 의사에게 데려갔어요. 이제 저는 교 회 예배에 매주 참석하고 있어요. 독일에서 거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요.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까? 사실 저는 본국으로 송환되어 끔찍한 경 험을 다시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어요. 이곳에 남아서 거주하면서 일자리 를 찾고 싶어요. 아내도 이곳에 올 수 있기 를 바라고 있어요. 감옥에 있는 동안 딸아 이가 태어나서 아직 한 번도 못 봤는데, 올 해 4살이 된 제 딸아이도 보고 싶어요. 감사한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곳까지 오는 동안 밤마다 하나님께 기 도드렸어요. 오랜 고난의 여정 동안 저를 지켜 주시고 동행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 려요.

자원봉사자 실비아 콘투스크를 만나다 난민 봉사에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 습니까? 저는 항상 예레미야 29장 7절의 부르심 을 제 마음속에 품고 있었어요. “너희는 E U D

저의 난민 봉사 사역은 시간제 근무와 비슷해요.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에 난민 거주소에서 사회복지사의 업무를 도와요. 수요일 오후에는 독일어반 소그룹에서 회 화와 번역을 가르치지요. 가끔씩은 요리 를 하고 옷을 나눠 주기도 해요. 난민들이 새로운 집을 찾는 일도 돕고 있어요. 난민 들이 의사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러 갈 때도 동행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십니까? 제가 하는 일로 도움을 받은 난민들이 미소를 지을 때 큰 보람을 느껴요. 난민들 이 의사를 만나서 도움을 받거나, 난민 신 청이 승인되거나, 직업을 찾을 때는 제가 성공한 것 같은 기분이지요. 저의 도움으 로 한 사람의 인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을 볼 때 정말 행복해요. 봉사하시면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제 가족도 돌보고 저의 진짜 일도 해야 한다는 거요(웃음).

재림교회 난민 봉사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실비아 콘투스크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 할 것임이라.”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난민 에 대한 뉴스를 보게 되었고, 부르심을 느 꼈어요. 시청에 가서 사회 통합 분야 사무 관을 만났고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지 요. 이 사역은 저의 신앙과도 조화되는 사 역이에요.

봉사를 계획하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 어 떤 조언을 하고 싶나요? 혼자서 봉사하려고 하면 분명히 실패할 거라고 봐요. 봉사하려는 지역의 사정을 먼 저 파악하고 이미 봉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에서 함께 일할 것을 추천합니 다. 우리 재림교회는 봉사 활동을 하는 데 있어 큰 장점이 있어요. 이미 탄탄한 조직 과 인적 자원이 있다는 거예요. 또 재림교 회는 오랜 경험을 통해 지역 사회 봉사에 관한 올바른 원칙과 철학을 정립하고 있어 요. 이것은 정말 값진 자산이지요. 우리 지 역 난민들은 대부분이 젊은이예요. 그들을 가깝게 이끌고 친교를 나누세요. █

이곳에서 난민들을 위한 어떤 활동을 하 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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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전망

WO R L D V I S TA

진정한 연민 테드 N. C. 윌슨

경에 나오는 가장 위대한 주제 중 하나는 긍휼이다. 성경의 페 이지마다 그것은 반복해서 등장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성품을 묘사할 때 그렇다.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 푸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와 진실 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시 86:15).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판단하시 며 그 종들을 긍휼히 여기시리로다”(시 135:14).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자비하시며 노 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시 145:8). 미가 7장 18~19절은 가장 아름다운 글 귀 중 하나일 것이다. “주와 같은 신이 어 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 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 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 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모두에게 주신 선물 “긍휼”이라는 단어가 성경에 50번(구약 성경 27번, 신약 성경 23번) 나타나며, 그 첫 번째 언급이 이교도이며 국외자라고 여겨졌던 한 사람 즉 이방인 여인과 연관 이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출애굽기 2장 5~6절에서 나타난 장면이다. “바로의 딸 이 목욕하러 하수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하수가에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에 상 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이를 보니 아이가 우는지라 그가 불 쌍히 여겨 가로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 이로다.” 긍휼은 하나님의 성품을 구성하는 한 부분일 뿐 아니라 그분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선물, 즉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그것을 완화시키려고 갈망하는 능 8  Adventist World  | June 2016

예수님처럼 되기 력이다.1 긍휼은 하나님의 어떠함을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전 역사를 통해 사탄은 하나 님의 자녀에게서 그 특징을 파괴하고 지 워 버리려고 했다. 전쟁, 기근, 폭력, 사회 적 무감각, 권력 투쟁, 자만, 이기심, 현실 도피, 탐욕, 허무주의 등으로 우리의 관심 은 다른 사람의 곤경에서부터 우리 자신 에게로 돌아서며 동정의 정신은 제거되고 있다.

해독제 예수는 동정심이 결핍되어 있는 세상을 위해 해독제를 제공하신다. 자신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서 그분은 “불쌍한 마음이 몰려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 다. 마가복음 1장에서 문둥병자 하나가 예 수님께 온다.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 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 이다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 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막 1:40~41). 침례 요한의 때 이른 죽음 이후에 예수 와 제자들이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수천 명이 그들을 만나기 위해 호수 건너편까지 달려왔다. 예수께서 “큰 무리 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 시더라”(막 6:32, 34). 그날 그분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군중 모두를 먹이 셨다. “다 배불리 먹고”(42절).

참된 긍휼의 본보기 예수의 사역에는 분명하게 사람들의 육 신적인 필요를 채우는 일이 포함되었지만 그분께서는 사람들의 영적 안녕을 돌보시 고 진리의 참된 근원으로 그들을 이끄심 으로 참된 긍휼의 본을 보이셨다. 참으로 아름다운 산상수훈에서 예수 께서는 이 점을 이렇게 강조하셨다. “그 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 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 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 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 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 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1~33). 예수의 긍휼은 온전하다. 그분은 사람 들의 일시적인 필요를 무시하지 않는 한 편, 영원한 영적 복지에 궁극적인 관심을 보이신다. 이 온전한 긍휼이야말로 제자 들이 그분을 위해 일하고자 할 때 드러내 야 하는 것이라고 그분은 말씀하신다.

간절한 소망 아파리2는 중동 출신이다. 그녀의 나라 에서 국교로 삼은 종교는 기독교에 적대적 이었다. 남편은 그녀가 유일하게 다른 여인 들과 소통할 수 있는 미용실에서 일하도 록 해 주었다. 가정생활은 불행했다. 아파 리의 남편은 빈번하게 그녀를 때리고 무시 했다. 희망이 없던 아파리는 심각하게 자살


경건한 긍휼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긍휼은 하나님의 어떠함을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전 역사를 통해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에게서 그 특징을 파괴하고 지워 버리려고 했다. 을 고려했다. 이때쯤 그녀의 미용실 고객 중 한 명이 아파리의 슬픔을 눈치챘다. 신 뢰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외에 아무도 없던 아파리는 속내를 여인에게 털어놓았다. 둘 은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마침내 그 여인 은 아파리에게 예수에 관해 배울 수 있는 비밀 가정 모임에 가자고 초대했다. 그녀는 성경을 받았고 그것을 가장 귀중한 소유 물로 소중히 다루었다. 유감스럽게도 아파리의 남편이 성경을 발견했고 그녀를 무자비하게 때리며 죽이 겠다고 협박했다. 기적적으로 도망쳐 나온 그녀는 아버지의 집으로 달려갔다. 곧 아 파리는 그녀의 그리스도인 친구를 만나 그 녀의 도움으로 이웃 나라에 피신했다. 거 기서 아파리는 망명자 신분으로 유럽에 들어왔다.

긍휼을 찾아서 유럽에 도착한 직후 아파리는 종교적 P H O T O

B Y

M .

A S S E R

박해 때문에 같은 나라에서 도망친 다른 두 사람을 만났다. 이 친구들은 제칠일안 식일예수재림교인을 알고 있었고 아파리 에게 “이 교회가 바로 당신이 찾는 그곳”이 라고 알려 주었다. 재림교인들은 음식, 옷, 거처 등 신체적 필요를 챙겨 주었을 뿐 아 니라 그들이 절실하게 갈망했던 영적 양식 을 제공했다. 아파리는 재림교회에서 사랑, 평강, 희 망, 친절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분들은 제가 혼자가 아님을 알 수 있게 실제적으 로 도와주세요.” 이 도시에 있는 재림교회 지도자 한 명 이 자신들의 동정심 어린 만남을 설명한 다. “인간적인 부분만을 제공하는 일로 충 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요. 신체 적·사회적인 필요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그 들은 정말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영적인 필요이지요.”

그리스도인에게 경건한 긍휼은 선택 사 항이 아니다. 태초 이래로, 하나님께서는 자기처럼 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 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 냐”(미 6:8).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동정심 어린 사역을 숙고하면서, 엘렌 G. 화잇은 다음 과 같이 적었다. “그들은 동정과 사랑이 충 만한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 고, 죄인에게 구주의 사랑을 알려 주어야 한다. 그 일은 힘들지만 풍성한 보상을 얻 는다. 성실한 목적으로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은 구주께로 영혼들이 나오는 모습을 볼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실제로 수행할 때 따르는 감화력에는 저항할 수 없기 때 문이다.”3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려움에 처한 세상에 그분의 진정한 연민을 드러내며 전 교인 참여 운동에 함께하라고 하나님 께서 우리 각 사람을 부르신다. 그분만이 줄 수 있는 지혜와 긍휼을 우리가 얻을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구하자. █

1

Merriam-Webster Online Dictionary, 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 compassion로부터 쉬운 말로 바꾸었다. 2 가명이다. 3 <사도행적>, 109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대총회장

June 2016  |  Adventist World  9


왜 세계

난민의 날인가? 벤저민 D. 쇼운

1

분마다 8명이 전쟁과 박해와 테러를 피해 모든 것을 버려두 고 떠난다.” 유엔 세계 난민의 날 웹사이트에 나오 는 글귀이다.¹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삶에 위협을 받고 식량과 주거 부족으로 안전 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없게 된 분쟁 지역이 몇 년 새 15곳이나 늘었다. 남수단,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나이지리아 동북 지 역,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우 크라이나, 이라크, 시리아 등이다. “2016년 2월, 유엔이 밝힌 바에 의하면 시리아인 1,350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데 그중 660만 명은 시리아 내부에, 480만 명 이상은 시리아를 벗어나 난민 상태로 있다.”² 터키에서 대다수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 지만, 2015년에만 난민 100만 명 이상이 유럽으로 건너갔다.³ 반기문 유엔 사무총 장은 “난민들은 여러분이나 저처럼 평범 한 사람들입니다. 난민이 되기 전까지 일 상적인 삶을 살았던 이들의 가장 큰 꿈은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⁴

재림교회는 어떻게 돕고 있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여러 정부 및 구호 단체와 더불어 난민들이 도로, 철 도, 산길, 바다를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례적으로 유 럽에서 대규모 인도주의 운동이 일어나면 서 대총회에서는 트랜스-유럽지회와 인 터-유럽지회가 이 운동에 직접적으로 참 10  Adventist World  | June 2016

여하고 있다. 재림교회 구호 기구인 아드 라(ADRA)와 유럽 평신도실업인협회(ASI) 역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는 아드라의 지 휘 아래 교단 지도자들이 모여 여러 활동 을 조정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회의에서 유엔이 정한 날과 비슷하 게 교단 차원에서도 세계 난민의 날을 정 하자는 안건이 상정되었다. 재림교회는 아 래의 목적들을 달성하고자 이날을 승인했 다. 1 유럽 및 기타 지역의 위기를 세계 교회 에 알리고 재림교회 단체의 구호 활동을 보고하기 위해 2 난민과 봉사자를 위해 기도하도록 3 인도주의적 위기의 실체에 관한 이야 기와 기사를 전하기 위해 4 기독교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신념과 가치에 근거하여 교인들이 난민을 도울 수 있는 길을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5 재림교인들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기부하는 등 후원에 관심을 갖도록 6 “이번 세계 난민의 날에 우리 모두가 평범한 인간임을 기억하면서 관용과 다양 성을 드높이고 난민들에게 마음을 열자.”5 라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말을 실천하기 위해

난민의 날로 정했다. 대총회 홈페이지에 안내 공고와 삽입 광고, 홍보 비디오 및 포 스터가 게재될 것이며 원하는 교회는 언 제든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6 이번 6월 호에 세계 난민의 위기 기사 를 위해 지면을 할애해 준 <애드벤티스트 월드>에 감사드린다. 이 글을 읽으며 자문 해 보라. “이런 위기 상황에서 나는 그들에 게 어떤 이웃이 되어 줄 것인가?” 삶과 마 음속에 진정한 기독교가 살아 있다는 가 장 확실한 증거는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 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 에게 분명히 말씀하셨다(눅 10:30~37; 마 25:31~46). █ ¹ www.un.org/en/events/refugeeday/ background.shtml. ² http://en.wikipedia.org/wiki/Refugee_of_ the_Syrian_Civil_War ³ w w w . b b c . c o m / n e w s / w o r l d - e u rope-24583286 ⁴ w w w.un.org/en/event s/refuge eday/2015/sgmessage.shtml. 5 w w w. u n . o r g /a p p s /n e w s /s t o r y. asp?NewsID=51208#.Vu4wL_krKM8. 재림교회가 정한 세계 난민의 날에 관해서는

6

아래 링크를 참조할 것. http://www.adventist.org/en/information/ special-days.

특별한 세계 난민의 날

벤저민 D. 쇼운

유엔이 정한 세계 난민의 날은 6월 20일 이다. 재림교회는 6월 18일 안식일을 세계

대총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총 회 산하 유럽 난민 조정 위원회의 의장 이다.

P H O T O :

I G O R

M I T R O V I C


난민의 고통

월드 건강

WO R L D H E A LT H

피터 N. 랜들리스, 앨런 R. 핸디사이즈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난민이 계속해서 유럽으로 유입되는 이 야기가 온통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난민이 가장 많이 겪는 건강상 위협은 무 엇인가요? 우리 교회가 지금 난민을 돕는 일에 나서고 있나요?

민이 겪는 고통을 인도주의적 위 기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그렇습 니다. 난민은 고통과 절망, 공포를 겪으며 고향을 떠나 다른 곳으로 망명하여 새 삶을 찾으려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집, 익숙한 환경을 뒤로하고 자신을 받아 줄 곳을 찾아 정처 없이 떠나는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러한 고통과 불안감은 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인류의 비극을 다루는 매체에서 고 통과 긴장, 공포, 불안감을 여과 없이 보여 주는데 보는 것만도 가슴이 아픕니다. 비 참하게 죽은 어린이의 시신이 터키 해변에 서 발견된 사건은 그런 비통함의 국제적 상 징이 되었습니다.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은 이런 특 수한 계층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병 입니다. 또 항해에 부적합한 비좁은 배를 타고 거친 파도, 해도에도 없는 암초와 갯 바위 등을 맞닥뜨리는 과정에서 사고 후 외상이 흔하게 생깁니다. 탈수와 배고픔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입니다. 유럽 평 신도실업인협회(이하 평실협)는 특수 개조 버스에서 이동 진료소를 성공적으로 운영 하고 있습니다. 이 진료소에는 응급 시설 과 수술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큰 혜 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적, 정서적 안녕이 늘 문제로 대두됩 니다. 난민이 엄청난 슬픔과 불안을 느끼 면서 상황이 복잡해지는 경우도 자주 있 습니다. 안타깝게도 난민의 숫자는 많은

데 재정이 넉넉지 않아 이런 문제를 다 감 당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포괄적 건강 사역을 용기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 다. 의료 선교 봉사의 현대적인 의미는 하 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보여 주어 실질적인

난민의 삶을 우리가 바꿀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들을 위해 간곡히 기도할 수 있 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곧 오셔서 이러 한 고통과 질병, 가슴 아픈 일, 고향에서 쫓겨나는 일, 죽음이 사라지기를 간구할 수 있습니다. 아드라와 유럽 평실협에 기

모두가 다 현장에서 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변화를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방식으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것 입니다.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 또한 어 려움에 처한 난민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 습니다. 난민이 너무 많아 아무리 애를 써 도 그야말로 새 발의 피일지 모릅니다. 그 러나 국제 아드라(그리고 관련 국가에서 활동 중인 아드라 지부)와 유럽 평실협이 한 번에 한 사람씩 난민의 삶에 계속 영향 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재림교인 의 료 종사자들이 구호 기관에 자원봉사자로 시간과 재능을 기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도 이렇게 망가진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 는 동료 순례자인 난민을 보살펴서 실제적 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교회 소속 단체에서 보건 활동을 벌이 다 보면 유대인 여의사가 시리아 난민 여 성을 치료하는 등 놀라운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유명한 어느 기독교 잡지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종교인치고 경건한 사람을 못 봤는데 그리스에서 의 료 지원을 받고 나서 진짜 경건한 사람들 을 경험했다.”라는 회교도 난민의 말을 말 을 인용했습니다. 크신 의사이신 주님의 손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 준 것입니다.

부하여 이러한 기관이 담대하게 진행 중 인 필수적인 사업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다 현장에서 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마태복음 25장에 예수 님께서 말씀하신 교회가 되면 우리가 모 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금이 대 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 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40). █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앨런 R. 핸디사이즈 산부인과 전문의이며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에서 은퇴했다.

June 2016  |  Adventist World  11


신앙과 묵상

DEVOTIONAL

멜락 알레마예후

광주리

기에 소개된 룻의 삶에는 피난민이 겪는 애환이 분명히

것, 즉 (1) 우리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2) 현재의 지점까지 어떻게

드러난다. 이국 땅에서 가난한 과부로 시작된 삶은 극복

도달했는지를 회상할 수 있다. 결국은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하기 힘들 것 같은 시련이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정에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

서 주님은 “그 날개 아래”(룻 2:12 참조) 보호받으러 온 그녀의 빈

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 1:17)는 사실을

광주리를 보아스의 관대함으로 채워 주셨다. 보아스는 룻을 위한

깨닫는다.

실제적인 피난처였다. 궁극적인 피난처이신 주님의 본보기였다.

표현하라. 이 의식에서는 인식이 단순한 정신적 동의 이상이

흥미롭게도 피난처이신 하나님의 모습은 시편에서 50번 가까

라는 중요한 개념을 강조한다. 그 인식은 첫 열매 가득한 광주리

이 나온다. 사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난민(외국인)을 어떻게 대

를 바침으로써 표현되었다. 시간 순으로 첫 번째라는 의미 외에

해야 하는지를 언약법의 일부로 분명히 보여 주셨다. 그중 하나가

첫 열매란 이상적인 상품 가치를 상징한다. 따라서 농부가 자기

신명기 26장 1~11절에 언급된 첫 열매에 관한 의식이다.

수고의 첫 열매를 얼마나 간절히 맛보고 싶든지 간에, 첫 수확을

그 의식에는 광주리가 등장한다. 첫 열매로 가득한 광주리는

양보한다는 것은 첫 번째 것을 첫 번째 자리에 놓아야 하는 일에

가장 먼저 주님께 바쳐지고 이후 제사장과 외국인이 함께 먹는다.

관한 적절한 표현이다. 주님께서는 마음에 없는 헌금을 혐오하시

이 의식에 깔린 원칙을 통해 하나님이 모든 난민의 궁극적 피

는 만큼 감사가 넘치는 예물을 높이 평가하신다(눅 7:36~50).

난처임을 알 수 있다. 이 법에 관해 엘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기록

초점을 맞추라. 이 의식의 초점은 하나님이다. 야훼(혹은 “주

하고 있다. “주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주신 이 지침들은 하나님 왕

님”)라는 이름이 이곳에 14번 등장한다. 그분은 의식의 각 세부

국의 법적 원칙을 나타낸다. 모르거나 불분명한 구석이 없을 만

사항에서 중심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 광주리는 “하나님 여호와

큼 그것은 구체적이다. 하나님께 생명과 건강, 현세적, 영적 유익

의 제단” 앞에 놓여 있다(신 26:4). 여기에 중요한 교훈이 하나 있

을 받는 모든 사람이 지녀야 할 의무가 이 말씀에 나타나 있다.”*

다. 우리가 지속적인 영향을 바란다면 모든 종교적 행위가 하나

다음은 이러한 원칙들의 일부이다.

님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라. 의식에 참여하면 주님 앞에 광주리를 내어놓고 “첫 열 인식하라. 첫 열매 헌납에 관한 법에서는 실행하는 시간부터

매 낭독”(3, 5~10 참조)으로 알려진 것을 말해야 했다. 하나님께

지시하고 있다. 그 시각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기업으로 주어

서 지시하신 이 말들은 중요한 기별로 채워져 있다. 예배자들은

차지하게 하실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에 거주할 때”(신 26:1)이

자신의 조상이 이방인으로 지냈던 쓸쓸한 상황을 공개적으로 회

다. 거류자가 마침내 약속의 땅에 도착했을 때인 것이다. 희망과

상한다. 이것은 죄의 속박에 있는 모든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경

꿈과 바람이 자신의 땅에서 막 실현되려는 순간이다.

험이다. 이 낭송에는 억압받는 자의 부르짖음 그리고 그들을 향

하지만 불행히도 그 같은 순간에 우리 중 다수는 성공의 정점

한 주님의 경청과 보살핌을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 개입으로 희망

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지나 온 여정을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

의 빛이 밝아 온다. 구원받은 자들은 자신들을 어두운 데서 불러

다. 삶의 궤적을 돌아보게 하는 이 의식을 통해 두 가지 중요한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

12  Adventist World  | June 2016


수용하라. 기념 행사는 이 의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참가자 들은 자신의 축복을 가족과 특별히 언급된 두 그룹(레위인과 외 국인)과 나누면서 기뻐한다. 이 예식에서 외국인들이 어떻게 한 데 어울리게 되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들은 잔치의 주최 자였던 자들이다. 주님 앞에 광주리가 바쳐진 동안 외국인의 신체 적, 감정적, 사회적, 영적 필요가 해결된다. 그들도 이제 피난처이

이 의식에 깔린 원칙을 통해 하나님이

신 야훼의 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모든 난민의 궁극적 피난처임을 알 수 있

우리의 광주리는 어디에 있는가?

다. 어쩌면 그녀는 빈 광주리를 손에 들고

저 바깥세상에 광주리가 있다. 행운의 첫 열매로 가득한 광주 리도 있고 불운한 사람의 손에 들린 빈 광주리도 있다. 복의 참된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방인인 내

근원을 인식하고, 주님께 집중하면서 감사를 표현하고, 그분의

가 오늘 누군가에게 호의를 얻어 이 광주리

안는 것은 가득한 광주리와 텅 빈 광주리를 탁자에 함께 놓는 것

를 채울 수 있을까?’

말씀을 말하고, 그분의 이름에 영광 돌리고, 불운한 자를 감싸 이다. 기억하기 바란다. 우리가 난민을 위한 피난처로서 부름 받았다 는 사실을. █ * Ellen G. White, ‘How Much Owest Thou?’, <Advent Review and

하는 가운데 어두운 곳에 빛을 반사하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Sabbath Herald>, Dec. 25, 1900

그것을 경험하게 한다(벧전 2:9).

영광을 돌리라. 첫 열매로 채워진 광주리를 드리고 증언을 낭 송한 뒤에 예배자는 주님 앞에 경배한다(문자적 의미로 ‘바닥에 엎드린다’(신 26:10)). 이러한 몸짓은 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 리고 싶을 때 나오는 겸손과 극기의 태도를 표현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경배하면서 자신이 흙에서 창조되었음을 재

멜락 알레마예후

확인한다. 아무것도 자랑할 게 없다. 받은 은혜를 전하면서 하나

필리핀 실랑에 있는 재림교회 국제 대학원(AIIAS)에서 구약 성경 연구 분야

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만이 영원히 가치 있다.

출신이다.

박사 후보이다. 멜락과 아내 미렛, 두 자녀, 페벤과 폴로스는 에티오피아에

June 2016  |  Adventist World  13


기본교리

F U N DA M E N TA L B E L I E FS

기본교리 19

스테판 회셸레

모두를 위한

정의

는 재림교회 가정에서 성장했고 어떻게 십계명이 “더 이 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늘 의 아했다.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도둑질하고, 다른 신을 섬기고, 결혼 을 파괴하고, 우상을 만들고, 일주일에 7일 동안 일하고, 거짓말 하는 것의 좋은 점이 무엇이란 말인가? 어쩌면 내가 지나치게 단 순하게 말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리스도인이 더 이상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며 십계명은 더 이상 행동의 준거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요지를 모르겠다. 오해하지 마시라. 나는 율법주의자가 아니다. 우리가 출애굽기 20장에 적힌 말씀을 마냥 따른다고 해서 하나님께 얻어 낼 수 있 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오늘날 성경의 어떤 규정을 이행하 는 일에 관하여 자신이 유일하고 최종적인 해석자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나는 싫어한다. 그러나 두 돌비에 쓰인 표준의 정당성과 권위에 대해 따진다면 기꺼이 응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창조주를 믿는 자들에게 이와 같은 기본적 의무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떤 반론도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그것들은 너무 기본적이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최소한의 요구로만 여겨질 정도이다. 그래서 부 자 청년도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켰나이다”(막 10:20)라 고 주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것을 좀 분석해 보아라. 실제로는 네가 잘못했다.”라고 대답하지 않으셨다. 나의 고조할머니가 동네에서 첫 번째 재림 신자가 중 한 명이 되신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할머니는 오랫동안 “하나님을 사랑 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일 5:3)라는 구절을 숙고하셨 다. 십계명이 정의를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표준임을 깨달았을 때, 그녀의 결정은 너무나 당연했다.

공무원에게 뇌물을 쓰려고 했다가는 경을 치고 말 것이다. 그 법 은 모두에게 유효하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정의는 모두를 위 한 정의일 때만 정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따라야만 하는 숱한 국법을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각한 다툼이 일 어날 때, 강력한 원칙이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의 무를 명문화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계명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공정함이 일부에게만 적용된다면 그게 무슨 정의란 말인가? 그래서 십계명 한가운데 있는 안식일 계명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외국인, 심지어 동물까지 제칠일에 일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출 20:10). 단지 출애굽기 20장에 나타난 도덕 조항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 여 세상일이 다 잘 풀린다는 뜻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회는 시민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그러나 하나 님의 법에서 유래한 규범이 없었다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될까? 지 역 사회 구성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최악의 불의를 예 방하는 최소한의 요구 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모두를 위해서

한 가지 예증

내가 사는 나라에서, 법은 아주 중요하다. 법을 회피하기 위해 14  Adventist World  | June 2016

지금 서구 유럽에서 우리가 당면한 상황이 이것을 예증한다.


그리스도의 논리는 정반대이다. 그분은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금지법을 희생으로 바꾸신다. 2015년 독일에만 난민 약 1백만 명이 도착했다. 이들 대부분이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있다. 그들 중에는 다른 계 파, 정당, 가족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조국에서 박해와 협박을 당했다. 공정한 대우를 희망하며 우리에게 찾아온 난민들을 공정하게 받아들이는 길은 무엇일까? 우리가 보여 주어야 하는 그리스도 인다운 태도는 무엇일까? 안식일의 정의로운 원칙을 인도주의적 위기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십계명은 한 나라에서 다른 나 라로 이주하는 백성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수님도 이집트에서 난민이었다. 유명한 심판의 말씀 가운데 그 분은 “나그네 되었을 때에 (나를) 영접하였고”(마 25:35)라고 말씀 하셨다. 올바른 정신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일이란 단순히 살인, 도둑질, 간음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임을 예수님 은 보여 주셨다. 그리스도인은 도둑질보다 자발적인 소박함을 더 좋아한다. 탐욕을 품는 대신 나누어준다. 심지어 지금 유럽에 도 착한 허다한 이슬람 난민처럼 신앙이 다른 이들에게도 나누어 준다. 살인하는 대신에 원수를 위해서도 자기 목숨을 버린다. 이웃 사랑이 늘 쉬운 것은 아니다. 모두를 이웃으로 선택할 수 도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표준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유효하다. 이곳 독일에서 몇 사람은 이것을 망각한다. 그들은 이 나라에 외 국인이 전혀 없었던 몇 세대 전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

사회 네트워크를 증오의 언어로 가득 채우고 난민 센터를 불태운 다. 국경에서 이주민들에게 발포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서방 기 독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그렇게 한다. 그리스도의 논리는 정반대이다. 그분은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는 금지법을 희생으로 바꾸신다. 하나님의 이름을 악용하지 말 라. 국가는 어떠해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옹호할 때도 그분의 이름을 악용하지 말라. 차라리 예수를 따르기 위해 저주받는 길 을 택하라.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 모든 이에게 하루의 안식을 제 공하라. 그리고 엿새 동안은 일하면서 하나님의 왕국을 드러내 라. 거짓 증언을 넘겨 버리지 말라. 복된 말을 하고 모두에게 희망 을 말을 하라. 특별히 자신의 인생이 폐허가 되어 버린 사람들에 게 그렇게 하라. 법과 사랑 둘 다 우리에게 필요하다. 법이 필요한 이유는 아무 도 벗어나서는 안 되는 표준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이 필요한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율법의 참된 목적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기 때문에. █

스테판 회셸레(Ph.D.) 알제리와 탄자니아에서 선교사로 일했다. 독일 프리덴사 우 신학대학에서 조직신학과 선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 2015년 대총회에서 수정된 기본교리 문구는 <교회지남> 편집실에서 자체 번역한 것이며 한국어로는 아직 공식적으로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의 위대한 원칙들은 십계명을 통해 구체화되고 그리스

명에 대한 순종이다. 이 같은 순종은 그리스도인의 품성을 계발시켜 주며

도의 생애를 통해 예시되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인간의 행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그것은 주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동료 인간에 대

위와 관계들에 관한 하나님의 목적의 표현이며 각 시대의 모든 인류가 지

한 우리의 관심의 증거이다. 믿음으로 말미암는 순종은 생애를 변화시키

킬 의무가 있다. 이 교훈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세우신 언약

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내며, 그리하여 그리스도인의 전도를 힘 있게

의 기초가 되며 하나님의 심판에 있어서 표준이 된다. 성령의 활동을 통하

해 준다(출 20:1~17; 신 28:1~14; 시 19:7~14; 40:7~8; 마 5:17~20;

여 그것들은 죄를 지적하며 구주의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구원은 전적으

22:36~40; 요 14:15; 15:7~10; 롬 8:3~4; 엡 2:8~10; 히 8:8~10; 요

로 은혜로 얻는 것이요 행함으로 얻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계

일 2:3; 5:3; 계 12:17; 14:12). June 2016  |  Adventist World  15


특집

M A I N F E AT U R E

참호

날도 여느 안식일처럼 시작되었 다.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가을 의 안식일이었다. 아침에 교회에

가서 오후에 친구들과 점심을 먹었다. 그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준비 좀 해 주세요. 어제 예상했던 일이 오늘 현실 이 되었어요. 난민 수천만 명이 슬로베니 아 국경으로 몰려오고 있어요.” 수화기 너 마야 아하츠

머로 소리가 들렸다. 나와 동료들은 그들을 도와야 할지 고 민하지 않았다. 다만 그들을 돕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인도주의적 지원을 어떻

인간은 불법이 아니다

게 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몇 시간 후 우리나라에 도착한 첫 번째 난민을 만났다. 그들은 매우 지쳐 보였다. 대다수가 소지품이 담긴 작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 말을 건네 보려 했으나 말이 통하지 않았다. 마침내 영어를 구사하는 십 대 소년 하나를 찾았다. 우리는 소년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 앉았다. 왜 험난한 여 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지 내가 물었다. “죽이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밖에 없었 거든요. 단지 저는 학업을 마치고 살고 싶 었을 뿐이에요.” 남자 청년 하나가 말했다. 장소가 어두워서 다행이었다. 그들에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난 민들이 처한 비극적인 상황은 ‘현실’이었 다. 생생하게 다가왔다. 내 큰아들 또래인 이 청년은 전쟁을 피해 살아남고 싶은 마 음뿐이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살아남게 하려고 그의 가족은 가진 것 모두를 모아

각해 버리는 게 마음 편할 수도 있다. 그들 은 난민, 이주자 말고도 테러리스트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닐 때가 많다. 하지만 갖

16  Adventist World  | June 2016

A D R A C E L I N E ,

고 해고 도와줄 가치가 없는 사람처럼 생

B R I T T

난민들이 여기 오지 않은 것처럼, 왔다

N O R W AY

그를 피신시켰다.

지나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V I D A K O V I C’ ,

A D R A

SLOV EN I A

슬로베니아 도보바 기차역에서 환승하는 난민에게 아드라 슬로베니아 봉사대가 생 수, 음식, 겨울철 생필품을 나눠 주고 있다.

혼자가 아니다

M I L A N

지난 몇 개월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났고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 밤을 새고 바쁜 나 날을 보내면서 갈등도 있었고 자금과 음식 가지 음모론을 단순하게 믿고 이들을 위

관없이 그리고 왜 받아들일 수 없는지 구

이 부족한 적도 있다. 이불과 신발도 충분

협적 존재로 여기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

차하게 변명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우리

치 않은 열악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다. 6개월간 난민과 함께하면서 나는 깨달

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환영할 수 있는 날

이런 와중에도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았다. 아무리 그들이 더럽고, 겁에 질렸고,

이 오기를 나는 꿈꾸고 있다. 생존의 기회

사실이 가장 큰 위안이 되었다. 우리와 뜻

춥고, 배고프고, 냄새 나고, 아프고, 작고,

를 얻어도 될 사람이 누구인지를 결정하

을 같이한 사람이 많았다(나는 그들을 천

홀대를 받아도 예수님은 단 한 사람도 빠

는 것은 우리 몫이 아니다. 우리는 인간일

사라고 부른다.). 그들은 마치 하늘에서 내

뜨리지 않고 그들 하나하나를 위해 죽으셨

뿐이다. 기본적인 보살핌을 제공하고, 받

려온 것 같았다. 수많은 난민을 위해 개인

다는 사실을. 이들도 그냥 사람일 뿐이다.

은 것을 나누고, 목소리 내지 못하는 사람

적으로 혹은 단체로 자기 시간과 돈과 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을 대변하고, 힘없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

력을 아낌없이 바쳤다. 그들은 용기를 주

주고, 사람들에게 복이 되는 것이 우리가

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추억을 남겼다.

모든 인간은 생존할 기회뿐 아니라 성 공할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다. 국적에 상

할 일이다. 바로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베푼 것

정리 : 우르슈카 체호빈 아드라 슬로베니아 홍보·모금 담당자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슬로베니아행 기차에서 만난 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여정에 대 해 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의 이야기 일부를 발췌했다. - 우르슈카 체호빈

아미르(가명) : “아프가니스탄에서 왔고 독일로 가고 있어요. 가족, 친 구들과 한 달째 이동하는 중이에요. 처음에는 자동차로, 그다음엔 버스 와 배로, 지금은 기차를 타고 있죠. 배를 탄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65 명이 함께 탔었는데 바다가 잔잔해서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독일에서 머물지 못하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을 들 었어요. 하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어요.” M I L A N

V I D A K O V I C’ ,

A D R A

SLOV EN I A

June 2016  |  Adventist World  17


M A I N F E AT U R E

나면서 우리는 행복했다. 아이의 미소, 따 뜻한 옷을 입은 아기, 아이와 음식을 나누 는 아빠, 조용히 개인위생 용품을 받아 드

V I D A K O V I C’ ,

는 공감했다. 어린아이, 엄마, 장애인을 만

M I L A N

보다 받은 것이 훨씬 크다는 데 우리 모두

A D R A

SLOV EN I A

특집

는 여성을 보면서 순전한 기쁨을 느꼈다.

6개월간 난민과 함께하면서 나는 깨달았다.

그들은 말할 수 없이 고마워했다.

예수님은 단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그들 하나하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오해 우리에 대한 조롱과 협박 또한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도움은 주지 않고 적대감만 퍼뜨리는 이들 때문에 전에 없던 좌절, 쓰

나 이러한 상처와 슬픔은 그들을 더 많이

라림, 분노를 느꼈다. 아드라(ADRA)와 나

돕겠다는 결심으로 다시 태어났다.

삶을 변화시킨 경험 난민 위기로 나 자신과 내가 속한 사회

의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잃은 것도 있다. 우리의 일을 이해하지 못

가 흔들렸다. 우리는 절대 과거로 되돌아

나에게는 여러 이름이, 특히 듣기 싫은 이

하는 친구들이 나를 떠났다. 반면, 생각지

갈 수 없을 것이다. 전에 여러 곳을 다니며

름들이 따라다녔다. 협박도 당했다. 그러

도 못했던 더 많은 사람과 친구가 되었다.

극빈층을 만났지만 불평등과 노골적인 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두샨 에르호브니츠(왼쪽) : “난민 대란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자원봉사로 활동했어요. 은퇴하여 시간 여유가 있거든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도 즐겁고 이곳에 있는 다른 자원봉사자들도 훌 륭하신 분들이더라고요. 일주일에 3번, 12시간 교대로 일을 합니다. 한 주는 낮에, 한 주는 밤에 일하지요. 매일매일이 다르더군요. 아름다운 모습도 많이 보지만 충격을 받는 날도 있어요. 그런 충격은 한동안 가시질 않아요.”

요람 : “28세이고 영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시리아 의 심각한 상황 때문에 공부를 잠시 중단하고 좀 더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해 가족들과 이동하고 있어요. 모두 13명의 가족이 말이죠. 우리는 쿠르드인이라는 이유로 시리아에서 엄청난 어려움을 당했어요. 친척 중 7명이 처형당했죠. 한 분은 바로 눈앞에서 딸들이 ˇ K A Cˇ E H O V I N , U R S A D R A S L O V E N I A

처형당했어요. 그래서 도망친 거죠. 우리가 원하는 건 정상적인 삶이에요.”

18  Adventist World  | June 2016

U R ˇ S K A

Cˇ E H O V I N ,

A D R A

S L O V E N I A


회적 불의가 지금처럼 심각한 적은 없었다. 나는 낮에 사무실에서 일하고 오후와

면 나 자신이 풍요롭고 특별해진 느낌을

다. 살아남고, 평화롭게 살고, 사람으로 대

얻는다.

접받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

저녁에 난민을 도왔다. 아침에는 자녀들과

나는 역사적인 순간들을 목격했고, 극

시간을 보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미래에

심한 어려움에 맞서며 더 나은 삶을 찾아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가 주어진 반

나서는 놀라울 정도로 강한 사람들의 이

면, 난민 아이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조

야기도 들었다. 감사하는 사람도 많이 만

차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린아이마

났다.

저 위험 인물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나를 변화시켰다. 정신

난민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다.

마야 아하츠

우리는 인간적으로 모두 같은 것을 원한

아드라 슬로베니아 부장이다.

적 외상을 받았느냐고? 당연히 아니다. 그 럼 복을 받았느냐고? 물론이다. 나는 인 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고, 자기 목소리를

난민들을 위한 여러분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여러분의 재정 기부로

내지 못하는 사람을 대변하기에 충분한

긴급 구호 팀은 급변하는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존재라고 자처한다. 약자를 두둔하지 못 하는 사람, 돕기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후원 문의 : ADRA.org/refugees

M I L A N

V I D A K O V I C’ ,

A D R A

SLOV EN I A

속이 상하지만, 영감적인 사람들을 만나

사미(왼쪽) : “계속되는 전쟁으로 우리 가족은 2년 전

시모나 포토차르(아드라 슬로베니아 현장 책임자) : “누군가를 돕는 것은 결심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야 해요. 8월 중순쯤 이렇게 비 슷한 생각으로 앞으로 몰려올 난민을 돕고 싶어하는 사람을 모집하 기로 결정했어요. 반응이 대단했지요. 현재 60명이 모이고 있어요.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자원봉사에 참여했어요. 지난 9년 동안 포사브예, 돌레니스카, 벨라 크라이나에서 구조견 훈련, 실종자 담 당 팀장으로 일했어요. 나름 어려운 현장에서 일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일이 가장 크고 힘든 일 같아요. 몸은 피곤하지만, 제 영혼 에는 찬양이 가득해요.”

SLOV EN I A

에 시리아를 떠났어요. 2년 동안은 사는 게 말이 아니었 죠. 토목 기사인 아버지가 이집트에서 직업을 구하지 못 했어요. 그래서 유럽에 가 보기로 한 거고요.

A D R A

독일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요. 독일어를 배워서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으

V I D A K O V I C’ ,

면 좋겠어요.” 사미가 자기 옆에 있던 젊은 여성을 소개했다. “제 애 인이에요. 지난 2년 동안 함께하면서 행복했어요. 모든

M I L A N

가족이 안전한 곳에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하려 고요.” 1

June 2016  |  Adventist World  19


간증

TESTIMONY

나는

구술 : 블리아 숑, 정리 : 테리 샐리

난민이었다 자유를 찾아온 여인

늘님, 저를 도와주세요!” 라오스와 태국 사이의 메콩 강 한가운데서 나는 필사적으로 부르짖었다. 거친 급 류가 나를 하류로 몰고 가는 상황에서 ‘이제 죽었구

나!’ 싶었다. 도망 다니는 것 말고 다른 것은 몰랐다. 도망 다니는 데 이력이 났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군대가 정글에 포진했고, 생후 7개월 이었을 때 아빠와 ‘어린 엄마’(아버지의 둘째 부인)는 우리 가족을 데리고 포화를 피해 도망쳤다. 정글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며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밤에만 요리하며 사는 데 익숙해졌다. 그러나 우기에 홍수로 수위가 높아진 메콩 강의 급류를 건너는 것은 내 수영 기술로는 역부족이었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 고 내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나와 함께하게 된 가족들도 그걸 알 고 있었다. 가족들은 나와 다른 세 아이(그중 한 명은 4살이었다.) 를 수영 잘하는 나의 사촌에게 묶었다. 달이 떠오르자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대나무를 구명조끼 삼아 밤새 헤엄쳤다. 수탉 우는 소리가 들렸다. 곧 날이 밝을 것이다. “줄을 자를 거야.” 사촌이 말했다. 우리를 도망치게 도와주다 발각되어 두들겨 맞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나 혼자 아이 셋을 어 떻게 강 건너 태국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 사촌이 줄을 자르자 급류가 우리를 휘감아 라오스 쪽으로 밀 어 버렸다.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능력이 뛰어난 분에게 도와달라 고 부르짖은 것은 바로 그때였다. 마을 어른들은 그분을 “하늘의 주인” 또는 줄여서 “하늘님”이라고 불렀다. 어른들의 말에 따르면 그분은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다. 나의 부족인 몽족은 영들을 섬기는 정령숭배자들이었다. 그럼 에도 가끔 하늘님을 향해 도움을 구했다. 나 자신도 그의 능력을 경험했다. 어린 시절 물에 빠졌을 때 그리고 코브라에게 물려 죽 을 뻔했을 때 그분이 나를 구해 주신 것이다. 이제 안전한 땅 태국에 도착하기 위해 격렬한 물살과 싸우는 순간, ‘하늘의 주인’께서 다시 한번 생명을 구해 주실지 모른다는 절박한 희망에 매달렸다. “하늘님, 도와주세요!” 그러자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 몸이 다시 태국 쪽으로 향했다. 20  Adventist World  | June 2016

기쁜 날! : 블리아 숑(왼쪽에서 두 번째)이 딸 패니아(왼쪽), 아들 슈 아(패니아 옆)의 침례식에 함께했다.

함께 사투를 벌이며 강기슭까지 다가갔고 덩굴 몇 가닥을 붙잡고 강가로 나왔다. 하늘님이 다시 한번 생명을 구해 주셨다!

난민 생활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결국 우리는 몽족 난민 5만 명이 거주 하는 반 비나이 수용소에 도착했다. 거기서 만난 한 가족이 나를 받아 주었지만 나는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고 결국 억지로 결혼 을 했다. 남편과 나에게는 자녀 셋이 생겼지만 내가 아프고 약해지자 남 편은 나와 이혼했다. 나는 하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다. 다 시 한번 그분은 나의 기도를 들으셨다. 나는 점차 힘을 되찾았고 자녀를 다시 돌볼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시작 미국에서 난민 정착을 위한 인터뷰를 실행했고 나는 자녀들과 함께 입국을 허가받았다. 우리는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정착했 다. 계속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지역에 있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 림교회 신자들이 나를 도와주었고 나를 위해 기도해 주었다. 이 윽고 하나님은 나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고 나는 성경을 공부하 기 시작했다. 내가 그 이름을 알기도 전에 나의 생명을 구해 주신 하늘의 주인이 사실은 성경의 하나님이며 나의 하늘 아버지였다. 2006년에 나의 두 아이가 침례를 받았다. 그때 이후로 나는 하 나님의 사랑과 치유하시는 능력에 관해 더 이상 잠잠할 수 없었 다. 나는 난민이지만 더 이상 고아는 아니다.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내 마음에는 감사가 가득하다. █

블리아 숑 자녀와 함께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 계속 거주하고 있다. 테리 샐리 북미지회 재림교회 난민·이민 사역 코디네이터이다. P H O T O

C O U R T E S Y

O F

T H E

A U T H O R


엘렌 G. 화잇

교회의

시련

예언의 신

SPIRIT OF PROPHECY

결점을 찾고 낙심시키는 일은 영적 선물이 아니다

원한 장면들, 하늘, 그 보화와 영 광을 깊이 생각하도록 마음이 고 양되어야 한다. 성경 진리에서 달 콤하고 성결한 만족을 얻어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고 그 약 속으로 위로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 마음이 얼마나 다른 것에 몰두해 있는가! 하찮은 것들을 헤집고 있 지 않는가! 그들이 지금껏 개최해 온 교 회의 집회들은 숱한 사람에게 사실상 저 주가 되어 왔다. …이것이 시험을 초래했 고 악한 추측이 난무했다. 질투가 편만하 고 증오가 생겼다. 그러나 그들은 알지 못 했다.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무정하게 책망하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조하고 가차 없이 짓누르는 사람들이 있다. …형제를 통제하고 비난하고 정죄하는 일이 대수롭지 않게 자행되고 있다. 하나 님을 향한 열심은 있지만 지식은 그에 미 치지 못한다. 각 사람이 자기의 마음을 바 로잡을 것 같으면, 형제들이 함께 모일 때 간증이 저절로 마음속에서 우러나게 될 것이며 진리를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도 감동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나타나서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임을 마음속에 말해 줄 것이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모두가 목 격할 것이다. 사랑이 말할 것이다. 사랑이 감화를 끼칠 것이다.

이기심을 버리고 사랑하라 각자가 일을 수행하라. 열심을 내어 회

개하라. 알려진 잘못을 모두 바로잡았다 면,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받아 주실 것이 라고 믿으라. 탄식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를 믿으라. 하나님을 부지 런히 찾고, 그분께서 그대들을 받아 주신 다는 것을 믿으라. 믿는 것도 우리 일의 한 부분이다. 약속하신 분은 믿을 만한 분이 시다. 믿음으로 전진하라. 형제들은…하나님의 구원이라는 생수 를 들이킬 수 있다. 그들은 이해하는 가운 데 전진할 수 있다. 참된 증인께서 라오디 게아에 보내는 메시지 안에서 각 사람이 그 경험을 얻을 수 있다. 교회는 내리막길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 만 또 어떻게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좋은 뜻을 품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고백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의심의 눈총 을 받고 말 한마디로 죄인 취급받아 결국 자유와 구원을 얻지 못하는 것을 나는 보 았다. 그들은 마음의 단순한 느낌을 감히 실행하지 못한다. 감시당하고 있기 때문 이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 람 앞에서는 신뢰심을 갖기를 그분은 바 라신다. 부드러운 동정의 마음으로 형제가 형제 를 대해야 한다. 그는 세심한 태도로 감정 을 다루어야 한다. 언제나 다른 사람의 실 수를 취급하는 일은 가장 어렵고도 중요 한 일이다. 가장 겸비한 마음으로 이 일을 취급하면서 자신의 약점도 생각해 보고 자신 또한 시험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치르신

큰 희생을 나는 보았다. 그분은 자신의 생 명을 아깝게 여기지 않고 희생하셨다. 예 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말씀 하셨다. 형제들이 실수할 때, 그들을 구원 하기 위하여 생명을 내어 줄 수 있겠는가? 만일 그럴 수 있다면 그를 찾아가 감동시 킬 수 있을 것이다. 그 형제를 찾아가기에 합당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형제라고 주장하면서도 형제를 구원하기 위하여 자 신의 의견이나 판단을 조금도 양보할 생각 이 없는 사람이 많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피차에 거의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적 정신이 나타나고 있다. 실망스러운 일이 교회에 일어났다. 교인 들은 세상을 사랑하고 농장과 가축과 그 밖의 것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제 예수 님은 그 모든 것을 끊어 버리고 보물을 하 늘에 쌓으라고, 금과 흰옷과 안약을 사라 고 그들에게 호소하신다. 이것은 귀중한 보화들이다. 그것을 소유한 사람은 하나 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에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용했다고 믿는다. 이 권면은 1857년 7월 6일, 펜실베이니아 주, 율리시스에서 주어졌고 <교회증언> 164~166쪽에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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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생활

ADVENTIST LIFE

늘날 전 세계 난민 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래로 볼 수 없 는 초유의 현상을 보여 준다. 유엔난민기구(UNHCR)1에 따르면, 2011년에 1,040만 명이었던 세계 난민 수는 2015 년에 1,510만 명이 되었다. 망명 신청자, 국내 이재민, 재정착민, 귀 환자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까지 전부 헤아리면 세계적 으로 대략 6천만 명에 달할 것이다. 최근에 증가한 난민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남수단 의 분쟁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난민 대부분은 인접 국가에 정착 하지만 먼 곳을 찾는 사람도 여전히 많기 때문에 세계적인 문제 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비극의 희생자를 직접 만났거나 그들에 게 온정을 베풀고 친구가 되어 준 독자도 있을 것이다. 난민이 겪는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노 인들은 박해, 분쟁, 폭력, 인권 유린을 피해 어쩔 수 없이 고향과 도시를 떠난다. 도주하면서도 약탈자들의 표적이 되어 폭력, 갈 취, 강도, 기타 여러 형태의 공격을 당할 때가 많다. 심지어 정착지 와 합법적 보호 아래에서도 난민들은 계속 공격과 범죄의 대상 이 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상처를 입는다. 숱한 어린이 가 부모, 형제, 친구를 잃었거나, 공포를 겪었다. 결국 아이들은 먼 친척의 손에 맡겨지거나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 다. 신체적·정서적·성적 학대를 당하거나 강제로 폭력을 행사하 도록(예를 들면, 소년병) 강요받을 위험에 노출된 어린이가 많다.

정신적 외상의 결과 정신적 외상의 영향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 심지어 위협 요 소가 사라진 다음에도 그렇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STD)라 는 이 심각한 정신의학적 상태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증상이 심 해질 수 있다. <정신 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2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충격적 사건 중 최소한 하나 이상을 경험했다. 자신이 공격이나 폭행을 당했다. 타인이 공격당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정신적 외상을 겪거나 폭력에 희생당했 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인이 정신적 외상을 겪는 모습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경찰 이나 소방관 등 1차 응답자가 여기 해당된다. 그들은 정신 외상의 후유증을 빈번이 접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수도 있 다.). 한 가지 이상의 사건으로 정신적 외상을 입게 되면 반복적으 로 떠오르는 괴로운 기억, 악몽, 장면 재현(플래시백), 장기적인 정 신 고통, 생리적 반응 등의 ‘침입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게다가 그들은 그 사건과 연결된 생각, 기억, 사물, 사람,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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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지속적으로 회피한다. 희생자들은 또 인지 장애를 겪는다. 예를 들어 사건의 중요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모든 사람이 자기를 적대시한다고 믿든지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기분에도 변 화가 생기며(피로, 무력감, 극심한 슬픔 등) 자신과 타인에게 분노 를 터뜨리거나 폭력성을 보이기도 한다.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위와 같은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일 수 있고 당사자는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 병원 진료까지 가지 않는 경우에도 고통은 상당하며 동료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 하게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난민을 도울 수 있다. █ 정신 외상의 징후와 증상에 관해 정보를 제공하고 희망적인 전 망을 제시한다. 그러면 자신의 문제가 알려졌고, 다른 사람도 그 런 일을 경험하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할 길이 있다는 확신을 얻 게 된다. █ 특히 어린이의 경우 소그룹을 활용하라. 아이들 대여섯 명을 모 아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고 건강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르

P H O T O :

B A U D O U I N

N A C H


쳤을 때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 효과가 컸다. █ 기본적인 신뢰심을 갖도록 하라. 끔찍한 경험이 있는 사람 대부분은 아 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 봉사자는 점진적으로 동정을 표하 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면서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교육받을 기회, 가족과의 만남, 직업, 출신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과 전통, 운동과 기타 신체 활동, 진료 및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라. 통 계에 의하면 이런 것 모두가 치유에 도움을 준다. 간절한 기도 그리고 확증이 담긴 성경 구절은 삶의 █ 신앙 경험으로 인도하라. 난민에 관한 몰리카의 연구3에 따르면 근간을 잃고 고통 당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종교 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무종교인에 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 다음 몇 구절을 소개합니다. 애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활동적인 교인들 은 이런 기회에 친구를 사귀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전할 “이에 그들이 그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수 있게 될 것이다(사이드바 참고). 들의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 █ 치유의 한 형태로 창조적인 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라. 말 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시 하기는 정서 치료에 주요 수단이지만 어색함, 언어적·문화적 107:13~14). 장벽 때문에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음악, 그림 그리기, 점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토 공예를 통해 난민들은 마음을 열고 정신 외상에 대처하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 게 된다. 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시 █ 그들이 자구책을 찾을 수 있게 하라. 심리학자, 상담사, 사 91:1~2). 회복지사 같은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전문가들이 없을 경우, 눈치 빠르고 마음씨 좋은 사람들이 실제적인 기술을 전수하면서 문제에 대해 적응력 있게 사고 하고 행동하도록 도울 수 있다. 단순한 사랑의 행동이 이런 상황에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난민을 돌보고 가진 것을 나눠 주면서 그들을 돕 기를 하나님은 바라신다(레 19:34; 사 58:6~11). 우리가 주 님께 자비를 구하는 만큼 난민들에게 자비를 베풀자. █ 1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MidYear Trends 2015>(Geneva, Switz.) 2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Fifth Edition>(DSM-5)(Washington, D.C., 2013) 3 R. F. Mollica, X. Cui, K. McInnes, and M. P. Massagli, “Science-based Policy for Psychosocial Interventions in Refugee Camps: A Cambodian Example,” <Journal of Nervous and Mental Disease> 190, no. 3 (2002) : 158~166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너는 밤 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 91:4~6).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 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 서 나를 건지셨도다”(시 34:4).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 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 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 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사 61:1~3).

훌리안 멜고사(Ph.D.) 스페인 출신이며 대총회 교육부장, <저널 오브 애드벤티스트 에듀케이션> 국제판 부편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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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사

S P EC UA L F E AT U R E

근에 중동에서 3주를 보낸 적이 있다. 이스탄불에서 보 낸 마지막 저녁에 호텔로 돌아오다 어둠 속에서 작은 형체를 목격했다. 보도에 아이 하나가 다리를 끌어

안고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그 소년은 어둠 속에 있었지 만, 팔고 있는 휴지는 가로등에 보이도록 놓여 있었다.

이스탄불에는 행인에게 휴지를 파는 난민 어린이가 많다. 그런 데 유독 이 작은 소년이 눈에 들어왔고 나는 멈춰 섰다. 옆에 무 릎 꿇고 앉아서 보니 아이 눈에 눈물이 글썽거린다. 7살이나 8살 쯤 되어 보이는데 슬픈 기색이 역력했다. 눈물 젖은 무고한 작은 얼굴을 보니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나는 아랍어를 할 수 없고 그 아이는 영어를 말할 수 없을 테지만 내 마음을 전

민에게 트라우마는 일상이다. 하버드 의대 정신외상 전문가인 주

하고 싶었다. 말은 이해하지 못해도 마음은 이해해 주기를 바랐

디스 허먼에 따르면, 트라우마에 해당하는 것은 희귀한 사건이

다. 20리라를 꺼내어 아이에게 주고 휴지를 하나 집어 들었다. 보

아니라 보통의 대처 능력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사건이다. 생존

통 가격이 1리라이기 때문에 20리라를 받고 아기가 웃음을 짓기

을 위협하는 것은 무엇이든 트라우마일 수 있다.

를 기대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아이의 상처는 몇 리라가 영향을

어린이의 이상적인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전부 트라우마로 간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었다. 소년은 작은 손으로 자기 가

주된다고 어린이·가족 치료 전문 심리학자 데이브 지글러는 말한

슴을 여러 번 두드렸다. 나와 함께 있던 친구가 “고맙습니다. 정말

다. 그에 의하면 ‘방치’야말로 가장 흔하고 끈질긴 형태의 트라우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라고 알려 주었다. 하지만 아이는 끝내 웃

마이며 어린이 성장에 가장 오랫동안 영향을 끼친다. 통상적으로

지 않았고 나는 위로할 방법이 없었다. 아이의 무릎에 내 손을 얹

난민 아동은 성장에 필요한 정서적 신체적 지원이 부족하다. 그

고 그를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마음을 치료해 주

리고 그 영향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남는다.

시고 아이와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기를 간구하였다. 그 소년에게 가족이 있기를 바랐다.

인지 행동 치료의 창시자 중 하나이며 <A Practitioner's Guidebook: Treating Adults With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저자인 도널드 미첸바움은 전체 정신 질환 인구의

막막한 현실 난민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마어마하다. 아이들은 자신의 집에서 억지로 떠났을 뿐 아니라 엄청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

50퍼센트가 정신적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으며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 같은 심각한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85퍼센트가 학대나 트라우마의 경험을 보고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와 폭력을 목격하였다. 심리학에서 트라우마란 ‘일상적인 인간 경

최근의 연구 결과, 심각하고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신체 기능에

험의 범위를 넘어선 긴장으로 가득한 일’로 정의된다. 그러나 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질병을 초래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유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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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 T O :

A D R A


정신 외상이 만성 질환 발달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가장 방대하

일시적인 피난처만 제공하는 나라를 찾아간다. 임시 거처를 얻을

게 실시된 공중 보건 연구인 ‘부정적 아동기 경험 연구(Adverse

수 있다는 희망 하나에도 그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는 작은 보트

Childhood Experience Study, ACE Study)’에서는 아동기의 트

에 몸을 싣고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넌다. 난민 아동과 가족을 위

라우마 경험이 성인기의 정신적·신체적인 건강 위험 요소를 크게

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안전이다.

상승시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트라우마의 영향에 관한 연구에

난민은 음식과 거처라는 기본 조건을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이 엄청난 숫자의 가족들이 자신과 자녀를 위해 기본적인 생필품을 마련하기란 불가능하다.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신체적·감정적인 조건이 결핍된 어린이는 오랫동 안 신체적·감정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정신 외상 전문가들은 말한다. 난민 아동에게는 자신을 사랑하고 돌봐 주며 자신의 경험을 이해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트라우마가 뇌에 실제적인 변화를 일 으키는 것도 사실이지만, 끈끈한 애정이 뇌 구조, 즉 향후 뇌의 발달과 정서 회복의 토대가 되는 두뇌 회로에 물리적인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정신 외상 전문가들은 밝혀냈다. 애정으로

따르면 해로운 스트레스를 받은 아이는 두뇌 발달에 물리적인 손

보살피면 트라우마의 영향을 막거나 개선할 수 있다.

상을 입었다. 어린이의 뇌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지

따라서 난민 가족과 공동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면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어른 또는 또래들과 신뢰 관계를 쌓기

한다. 그들은 더 넓은 지역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이 필요하

가 힘들어진다.

다. 사회적인 지지는 외상 후와 재난 회복력을 가늠케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난민 아동은 또한 삶의 안정감을 필요로 한다.

속수무책인 아이들

가능한 한 예측 가능한 일상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학교가 참

지난 9월,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된 난민 아동의 실태가 언론의

석 가능한 난민 아동에게 안정감을 마련해 줄 수 있다. 우리 중

주목을 받았다. 한 가족이 터키에서 그리스를 지나 유럽에 가려

대부분은 난민들을 위해 일할 기회가 없지만 선물과 기부를 통

고 지중해를 건너다가 3살짜리 아이가 익사한 것이다. 빨간 티셔

해 그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공급하는 것을 도울 수는 있다. 우리

츠, 파란 반바지, 찍찍이 달린 테니스화를 신고 해변에 얼굴을 파

의 태도와 기도를 통해 우리도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에서 안전

묻은 채 엎어져 있는 꼬마의 모습에 우리는 가슴이 먹먹했다. 아

과 수용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가 물에 떠밀려 온 사건 몇 주 뒤 나는 터키 보드룸에 갔다. 여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러 가족이 휴가를 즐기고 자녀들은 해변에서 뛰어놀았다. 더 안

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전하고 나은 삶을 향한 위험천만한 지중해 항해를 앞두고 대책

한 것이니라 하시고”(마 25:40). █

을 강구하는 난민들에게 상점에서는 구명조끼를 팔고 있었다. 모 래에 얼굴을 파묻고 엎어진 3살짜리 아이의 얼굴을 우리는 잊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날 밤 같이 익사한 5살짜리 형의 얼굴을?

그들에게 필요한 것 난민 아동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감이다. 보드룸 해안 에서 죽은 아이들의 가족은 자신들을 원하지 않는 나라, 머무는

L. 앤 하멜 박사

것 자체가 위험한 나라에서 도망쳐 나오는 중이었다. 선택의 여지

미시간 주 베리언 스프링스에 사는 심리학자이며 외상 스트레스에 면허가

가 별로 없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을 원하지 않는 또 다른 나라,

있는 전문가이며 외상 스트레스 전문학회 회원이다. 대총회에서 위기 개입 과 선교사들을 관리하고 후원을 제공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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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B I B L E

Q U E S T I O N S

A N S W E R E D

안전한 장소 구약 성경에서 도피성의 목적은 무엇인가?

도피성은 우연히 혹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25절) 책임이 있었다. 이것은 도

본의 아니게 살인을 저지

피성까지 가는 여행에서 그들을 보호할 호위대원이 제공되었다

른 사람을 위한 은신처로

는 것을 함축한다.

레위 지파의 성읍 중에서 선

3. 무죄한 피를 흘리는 일을 처리하다. : 무죄한 피를 흘리는

별되었다. 그것은 제사장 제도를

일은 사람들의 사회적·영적 생애를 해칠 뿐 아니라 피가 흘려진

통해 여호와의 보호 아래 있었다. 이스

땅을 더럽힌다. 상황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땅의 소유자이신 하

라엘 땅의 중앙에 위치한 6개 성읍이 있었고, 살인

나님께서 그 땅을 버릴 것이다. 생명은 너무도 귀중하였다. 그래

혐의를 받는 사람은 조사를 받고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그 성읍

서 그 땅을 정결하게 하는 유일한 길은 살인자를 처형하는 것이

안에서 도피처를 찾을 수 있었다(신 19:2~4; 민 35:23~24). 그 법

었다(민 35:33~34). 가장 중요한 형벌로 살인자의 생명을 요구함

령들을 살펴보고 거기 담긴 기본 원칙과 가치에 관하여 풀어 보

으로 생명의 가치를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피의 보복자의 역할을

겠다.

위한 공간이 있었다. 그러나 도피성은 우발적으로 살인한 자의

1. 피의 보복자(고엘)의 역할을 제한하다 : 희생자의 가까운

죽음과 무죄한 피 흘림을 예방함으로 그 역할을 제한하였다(신

친척(히브리어로 ‘고엘’- 구속자를 뜻함.)이 맡은 역할 중 하나는

19:10). 그런 사람들은 여호와 안에서 피난처를 찾았으며 자신들

사회 내적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살인자를 처형함으

이 도피성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건드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벗어

로 이루어졌다. 그런 관습은 고대 근동에서 일반적이었고 보복

나면 피의 보복자는 그들을 죽일 수 있었다(민 35:26~27).

자는 복수의 의미로 상대 부족 여러 명을 무차별로 살해했다. 도

4. 규정의 의미 :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당사자가 그 성에

피성은 복수에 대한 이런 갈망을 조절하는 데 이바지했다. 살인

있어야 한다는 것이 아마도 그 법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

혐의가 법정에서 증거를 근거로 최종 판결되도록 유도한 것이다.

다(25, 28절). 그것은 한 생명을 취하는 일은 심각한 문제이며, 의

피고가 고소된 바대로 죄를 지었다면, 피의 구속자/보복자는 그

도치 않게 살인을 했을 경우에 가장 중요한 형벌이 요구되지 않

살인자를 죽임으로 선고의 집행자로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 다

을지라도, 그 범죄는 바로잡아야 함을 함축한다. 대제사장의 죽

시 말해, 피의 구속자가 맡는 역할은 법의 관할 아래 있었다(민

음은 우발적인 살인자의 죽음으로 여겨져서 그들은 집으로 돌아

35:12).

갈 수 있었다. 그리스도인에게 그 의미는 분명하다. 고소된 바대

2. 중요한 법적 차이를 세우다. : 도피성 제도를 통해 계획적

로 유죄일지라도, 우리는 주님 안에서 우리의 도피성을 발견한다.

인 살인과 우발적 살인 사이에 중요한 법적 차이가 확립됐다. 법

피의 구속자가 우리의 구속자가 되었다. 그분이 우리를 처벌하는

정은 증거, 살인에 사용된 도구, 살인했다고 생각되는 시간 때의

대신에 그분의 죽음이 우리의 죽음이 된다. 그분의 죽음으로 우

정신 상태, 희생자와 살인자 간의 예전 관계, 살인을 일으킨 환경

리는 집으로 갈 수 있다. █

(예를 들어 높은 곳에서 밀려서 떨어졌거나 자루에서 빠져나간 도끼날에 맞는 경우 등, 민 35:16~23; 신 19:4~5)을 조사할 의무 가 있었다. 회중은 “친 자와 피를 보수하는 자 간에 이 규례대로 판결”(민 35:24)할 책임이 있었다. 살인이 의도적이지 않았다고 회 중이 결정하면, “피의 복수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 내어 그가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봉사한 뒤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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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연구

B I B L E

S T U D Y

절대로

마크 A. 핀리

포기하지 말라 생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인생의 도전에 압도 되어 버린 적이 있는가? 문제가 너무나 커서 어쩔 줄 몰 랐던 적이 있었는가? 이런 감정을 느껴 보았다면, 동전 한 닢 남지 않은 불쌍한 과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름 없는 그 여인은 고통 속에서 희망의 빛줄기를 붙잡았고 하나님은 그녀의 생애에 믿지 못할 기적을 행하셨다. 그녀가 직면 한 도전을 기회로 삼아서 하나님이 강하게 역사하셨다. 산더미처 럼 쌓인 곤경이 하나님에게는 별것 아니었다. 그분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마 19:26).

1 이 불쌍한 과부가 직면한 세 가지 곤경은 무엇이었는가? 열왕기하 4장 1절을 읽으라.

문제에 대해 말하라. 이 여인은 그렇게 했다! 남편은 죽었고 빚 은 감당할 수가 없었다. 채권자들이 와서 그 여인의 아들들을 팔 아 빚을 받아 내려고 했다.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여기 좋은 소식이 여기 있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슬픔을 보신다. 그분께서는 곤란한 중에 우리 홀로 버려두지 않으신다 (사 63:9; 마 11:28~30; 히 7:25).

2 내가 이 여인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보라.

4 열왕기하 4장 3절을 읽으라. 엘리사가 여인에게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라고 말했던 이유 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에게 믿음을 표현하는 어떤 행동을 취 하라고 초청하신다. 우리가 믿음을 발휘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생애에 강력하게 역사하실 문이 열린다.

5 열왕기하 4장 4절을 읽으라. 선지자가 과부와 아들들에

게 기름을 그릇들에 부을 때 문을 닫으라고 한 이유는 무 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쩌면 이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를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이 도둑에게서 보호받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했을지도 모른 다. 그들이 이웃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즐거워 하며 그분을 찬양할 수 있기를 그분은 원하셨을 것이다.

6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에 대해 무엇이

라고 말하는가? 인생에서 최대의 도전에 직면한 사람들 을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일에 대해 그것은 무엇이라고 말하는 가? 열왕기하 4장 6~7절, 마태복음 11장 28~30절, 히브리서 4장 14~16절에 나오는 예수의 초청과 비교하라.

그녀가 느꼈을 감정들을 적어 보라.

3 선지자 엘리사는 그녀에게 어떤 질문을 하였는가? 그것이 의미가 깊은 이유는 무엇인가? 열왕기하 4장 2절을 읽으라.

영원한 원칙은 이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것에서 시작하신다. 자신에게 있는 얼마 안 되는 것이 믿음과 결합한다면 하나님이 능력이 기적적으 로 나타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엘리사는 그렇게 질문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구원하는 일에 부적 당하다고 느끼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 이냐?”라고 물으셨다. 즉 네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이었 다. 모세의 경우에는 그것이 지팡이였다. 예수님은 갈릴리 산기슭 에서 5천 명을 먹이실 때, 어린아이의 점심 도시락을 가지고 시작 하셨다. 예수께서 함께하시면 적은 것이 많은 것이 된다. 현재 가 지고 있는 것으로 시작하라. 하나님을 신뢰하라. 그분께서 당신 의 삶에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지켜보라. P H O T O :

E R E T Z

I S R A E L

M U S E U M

7 이 이야기와 유사한 다른 이야기들은 예수의 재림을 기

다리는 마지막 때의 백성들에게 어떤 의미를 던져 주는 가? 마태복음 25장 31~40절, 미가 7장 8절, 야고보서 1장 7 절을 읽으라. 이번 교과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영원한 세 가지 진리를 보여 준다. 첫째, 인생 최대의 도전들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기적을 행 하실 기회들이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가 가장 큰 때 에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우리가 시련의 와중에 있을 때 그분 은 우리를 격려하고 지지하고 힘 주시기 위해 바로 그곳에 계신 다. 셋째, 엘리사처럼 마지막 시대의 백성들도 불쌍한 사람, 즉 사 회에서 쫓겨나고 소외당하는 사람을 위해 사역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우리의 종교가 우리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우리로 하여금 궁핍에 처한 사람들에 대해 더욱 동정심을 갖고 이해하며 돕게 하지 못한다면, 그 종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우리 각 사람이 그 렇게 할 수 있기를. █

June 2016  |  Adventist World  27


IDEA생각의 교류 EXCHANGE

위험을 피해, 자유를 찾아 현재의 난민 위기는 20여 년 전 르완다 학살 이후로 가 장 심각하다. 중동과 유럽 전 역 수십 개국에 있는 수백만 명이 이번 사태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동뿐 아니라 중남미에서 도 범죄와 폭력은 가장 큰 문 제이다. 조직화된 범죄, 불법 마약, 공권력 부패로 수백만

망명 신청자가 정착하고 싶어 하는 나라

명이 고통 받고 있다. 등교, 쇼 핑, 출근 같은 단순한 활동도 납치, 인신매매, 살인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범죄의 위협이 훨씬 적고 안전하게 가

중남미에서 범죄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정을 꾸릴 수 있는 캐나다, 미 국 등지로 이들이 목숨 걸고 이민 가려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출처 : CNN

용어 정의

오스트리아

현재 망명 신청자가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국가

브라질

덴마크 프랑스

헝가리

독일

엘살바도르

요르단

그리스

온두라스

레바논

이탈리아

멕시코

리비아

스웨덴

베네수엘라

터키

영국

콜롬비아

람이다. 평균적으로 매년 1백만 명이 개인 자격

들은 여전히 자국 정부의 관할 내에 있다.

으로 망명을 요청한다. 2014년 중반에는 망명 용어가 달라지면 의미도 달라진다. 특히 고도로

신청자가 120만 명을 넘었다.

한 문제에 관하여 사람들과 신분을 표현할 때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난민 : 목숨을 구하거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살던 곳을 등진 사람들이다. 자국에서는 보호

정치화된 오늘날 문화에서는 이민과 같이 복잡 국내실향민 : 세계에서 가장 위험에 많이 노

받을 길이 없고 사실 정부로부터 박해 위협에

출될 사람이다. 난민과 달리 국내실향민은 피난

시달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다른 국가에서 난민

처를 찾아 국경을 넘지 못한 채 고국에 남아 있

을 받아 주지 않거나 일단 입국해도 도와주지

망명 신청자 : 스스로를 난민이라고 말하지

다. 난민과 비슷한 이유(무력 분쟁, 일반화된 폭

않는다면, 이들은 생계 수단이나 권리 보장이

만 그 주장이 아직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사

력, 인권 유린)로 정부 때문에 피난하더라도 그

안 되어 죽음으로 내몰리거나 극한의 상황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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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만들자 지역 사회에서 요즘 같은 지구촌 시대에는 언어, 문화가 낯설고 기회의 확실성이 불투명한 곳에라도 정착 하려는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과 접촉하여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어학 강좌 봉사자가 되라 : 주변에 이런 곳이 없으면 만들 수도 있다. 이미 다른 단체 에서 운영하고 있다면, 자원봉사를 신청한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어학 강좌 가 필요할 때가 많다는 점일 기억하라. 급식소를 운영하라 : 만나려는 사람들의 언어로 기록된 식권을 배부한다. 그들에게 친숙한 음식을 제공한다. 급식소가 이미 운영되고 있다면, 역시 자원봉사나 기부를 통해 급식소를 지원한다. 질 좋은 중고 가구를 제공하라 : 낯선 곳에 정착한 이들은 걸치고 있는 옷가지 외에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 집이나 아파트에 가구를 장만할 돈도 별로 없다. 쓸 만 한 탁자, 의자, 침대 매트리스 등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다. 재림교회 지역 사회 봉사회 에 지원 물품이 충분한지, 지역 사회 네트워크가 가동되어 상태 좋은 중고 가구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신앙 자료를 제공하라 :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는 이들은 영적 양육과 지원에 마음 을 여는 경우가 많다. 교회 소개, 예배, 일정, 연락처를 적은 소책자를 그들의 모국어

폭력과 탄압으로 피난한 사람이 가장 많은 국가

로 예쁘게 만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에서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이라크 시리아

주변에 재림교회 학교(초등·중등·대학교)가 있다면, 이민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 연 령대에 맞게 다음 중 한 가지 활동을 골라 시도해 본다. 건강의 날 행사 : 체중·혈압·유연성 측정 부스를 설치한다. 달리기와 릴레이 같은 재 미있는 경기를 하고, 건강에 좋은 간식도 제공한다. 체육관을 쓸 수 있다면, 배구나 농구, 배드민턴 경기를 개최한다. 교인이 한 팀에 모두 들어가지 않도록 선수를 섞어서 운영 한다. 미술, 공예 축제 : 동네 곳곳에 다국어로 된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시, 수채화, 회화, 직물 공예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 시상도 한다.

서 견디기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동네 장기 자랑 후원 : 이 행사에서 광고해 주는 조건으로 동네 상인들에게 상품을 협찬받는다. 프로그램을 잘 짜서 다양한 인종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국적 : 어느 나라에서도 국민으로 간주되 지 않는 사람의 상황을 일컫는다. 최소 1천만 명 이 전 세계 수십 국가에서 무국적자로 살고 있 다. 국적이 없는 무국적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 는 특정 그룹에 대한 차별, 국경 재설정, 국적법 간의 차이 때문이다.

축구 토너먼트 경기를 하루 동안 열고 다과도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은 지역 사회 활동이라는 개념을 기초로 한다. 참가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향후 행사가 있으면 연락한다. 학교가 이민자와 난민에게 호의적이라는 평판을 얻으면 신뢰 가 쌓인다. 성공 여부는 평판이 어떠하냐에 달려 있다. 시도해 보고, 즐거움을 얻고, 모든 일 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드러내라.

출처 : 유엔난민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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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생각의 교류 EXCHANGE

여기는 어디일까요? J U L I E N

H A R N E I S

난민을 힘껏 돕자 오늘날 이민·난민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 있 다. 일부 지역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피해 도망친 사람 중에 비기독교도가 많은 데다 가 이들이 테러와 연관되었다는 인식이 팽 배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물 리쳐야 할 생각이다. 난민 대부분은 평화롭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총격이 벌어진 뒤 난민들이 마을에서 피난하고 있다.

게 가정을 꾸밀 수 있는 국가에서 살기 위 해 목숨을 건 사람들이다. 종교, 인종, 철학이 다른 사람들에게 안

난민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전한 거처를 제공하기 위한 담론에 재림교 회도 참여해야 한다. 정부 및 지방 행정 관

그들은 테러의 첫 번째

계자와 논의하라. 난민과 가족이 지금까지

희생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의 상처를 다 잊고 새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하라.

-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2005~2015)

지역 교회는 원한다면 해당 관청에 연락 하여 난민 한 가정(또는 두세 가정)의 지역 사회 정착을 돕겠다고 요청할 수 있다.

난민들을 위한 여러분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여러분의 재정 기부로 긴급 구호 팀은 급변하는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솔선수범하여 그리스도인 의 참모습을 보여야 할 때이다.

후원 문의 : ADRA.org/refug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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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ehold, I come quickly…”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년전

2011년 3월, 중동 일부 지역에서 ‘아랍의 봄’ 민주 항쟁이 확산되자 내정이 불안해진 시 리아 정부는 탄압을 시작했고 결국 시리아 내전이 발발했다. 그해 12월에 유엔은 이 내 전을 두고 ‘명백히 종파적 성격을 띤다’고 표현하면서, 폭력 대부분이 이슬람 여러 분파 상호 간에 가해진 것처럼 말했고 시리아 정부나 반군 모두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국가 기반 시설(수도, 전기, 위생 등)의 붕괴로 홍역, 장티푸스, 간염, 이질, 결핵, 디프테 리아 등 질병이 급격히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시리아 내 병원 중 35퍼센트가 문 을 닫았고, 의료진 70퍼센트가 시리아를 떠났다고 보고했다. 시리아 정책 연구센터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47만 명이 폭력 사태와 질병으로 사망했고 190만 명(전체 인구 의 11.5퍼센트)이 부상당했다. 2015년 3월 현재, 시리아 인구의 거의 절반이 고향을 떠났고, 38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시리아 내 폭력 사태는 이라크와 레바논, 리비아, 터키 일부로 확산됐다.

알자아타리 난민촌에서 시리아 어린이들이 식수 를 담고 있다.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oard Ted N. C. Wilson, chair; Guillermo Biaggi,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Williams Costa, Daniel R. Jackson, Peter Landless,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Puesán, Ella Simmons, Artur Stele, Ray Wahlen,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Associate 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Jairyong Lee,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Sung, Gui Mo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Andre Brink,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Andrew McChesney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s-at-large Mark A. Finley, John M. Fowler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P. D. Chun, Karnik Doukmetzian, Suk Hee Han, Yutaka Inada, German Lust,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Juan Prestol-Puesán, G. T. Ng, Guillermo E. Biaggi, Mario Brito, Abner De Los Santos, Dan Jackson, Raafat A. Kamal, Michael F. Kaminskiy, Erton C. Köhler, Ezras Lakra, Jairyong Lee, Israel Leito, Thomas L. Lemon, Geoffrey G. Mbwana, Paul S. Ratsara, Blasious M. Ruguri, Ella Simmons, Artur A. Stele, Glenn Townend, Elie Weick-Dido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and the United States. Vol. 12,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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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길라잡이 더 완전한 동행 • 더 숭고한 교육

B e t t e r To g e t h e r - D r e a m i n g o f a H A P P Y H O M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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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베틀은 이 땅의 베틀로 짤 수 없는

아주 고운 날줄과 씨줄로 사랑을 엮는다.

완전한

그 결과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직물이 아니라 마모와 시험과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직물이 된다. 마음과 마음이 영원히 견딜 사랑의 황금 사슬로 연결될 것이다.

제1부 더 행복한 하나 제1장 가장 아름다운 만남 / 제2장 따뜻한 사회를 꿈꾸며

제2부 더 정다운 가정 제1장 가정을 경영하라 / 제2장 가정의 여왕 어머니 / 제3장 가정의 띠 아버지 / 제4장 임신과 출산 / 제5장 좋은 부모 되기

제3부 더 확실한 양육 제1장 가정의 분위기와 환경 / 제2장 운명을 좌우하는 시기 / 제3장 훈육 방법과 태도 / 제4장 인성 교육

제4부 더 든든한 노후

교육이란, 이 세상에서 봉사함으로 얻어지는 기쁨과 내세에 있어서의 더욱 넓은 범위의 봉사로 말미암아 얻어질 보다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제1부 더 진실한 교육 제1장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육 / 제2장 참스승

제2부 더 준비된 유년 제1장 성공의 기초 / 제2장 따뜻한 내 아이 / 제3장 튼튼한 내 아이 / 제4장 똑똑한 내 아이 / 제5장 학교 교육

제3부 더 푸르른 청춘 제1장 학문을 대하는 태도 / 제2장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 / 제3장 직업과 경제 관념 / 제4장 데이트와 성

제4부 더 드넓은 포부 제1장 더 밝은 사회를 위하여 / 제2장 역사를 통해 미래를 본다

구입 및 문의 (각 합회 서회)

숭고한

Better Together - Seeking an EXCELLENT EDUCATION

제1장 석양이 아름다운 것은 / 제2장 사랑의 순환 / 제3장 몸과 마음의 관리 / 제4장 값진 유산

<부모와 자녀의 행복 길라잡이> 신국판, 각 권 216쪽

동중한 (02) 6911-9176, 서중한 (02) 3399-4081, 영남 (053) 654-1768, 충청 (042) 543-7180, 호남 (062) 653-9207, 제주 (064) 758-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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