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A pril 2 017
글을
읽지
못한다면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7년 4월 호 7
당뇨병과 채식 22
주시는 분, 하나님 24
북극의 재림교회
April 2017
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Apr i l 2017
If They Can’t the
Read Words...
16
커버스토리
글을 읽지 못한다면
십자가 너머 예수님이 이루신 일 못지않게
세계 일부 지역의 문맹률은 30퍼센트,
그분이 지금 하시는 일도 중요하다.
그들은 성경도 읽을 수 없다.
22
기본교리
주시는 분, 하나님 레이얼 시저
월드 전망
하나님처럼 너그러울 수 있을까?
교회 조직과 권위에 대한 성경의 근거
그분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다.
24
엘리아스 브라질 드 소자
시작도 끝도 그리스도
10
신앙과 묵상
재러드 토머스
빌 노트
7 Vegetarianism and Diabetes 22 Giver God 24 Arctic Adventism
8
14
재림교인 생활
북극의 재림교회 줄리아나 바이오니
알래스카 원주민의 마음 문 열기
특집
연합 : 그때와 지금 2부 마크 A. 핀리
21세기에 1세기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D E PA R T M E N T S 3
월드 리포트
13
3 뉴스 브리프 6 뉴스 특집
7
예언의 신
27
그분의 참모습을 보리라 26
월드 건강
성경 질문
성경 연구
바르게 살기가 왜 그렇게 힘들까? 28
생각의 교류
주 우리 하나님은 한 분
당뇨병과 채식
커버 설명 : 엘살바도르에서 읽기와 쓰기를 배우고 있는 여성. 인터-아메리카지회, 아드라, 북미지회
www.adventistworld.org
‘선교 동역자’가 공동 후원하는 문맹 퇴치 프로그램
세계 12개국 언어로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에 참가 중이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7년 4월 호 / 제140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7년 3월 28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44 Adventist World | Apri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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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이라는 시간 동안에
독
월드 리포트
자들이 평균 속도로 이 글을 읽는다면, 다
W O R L D
R E P O R T
읽는 동안 지구 상에는 아기 250명이 태어
날 것이다.
노령화 된 교회에
이 아기들은 단순히 전 세계 인구 추세를 가리키 는 데이터가 아니다. 실제로 살과 피를 지닌 사람이
새 생명 불어넣은
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이야기에도 행복, 슬 픔, 협박, 장래성이 담겨 있다. 또 예수 그리스도를 주와 구주로 발견하게 될 기회도 말이다.
재림 청년들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전 세계적인 문맹률 감소 추 세를 감안할 때 이 아기들 중 218명은 여러분처럼
제럴드 A. 클링바일
언젠가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다. 가족, 학교, 정부 시책 그리고 <애드벤티스트 월드>와 신
이름 바꾼 세타가야 교회, 청년 리더 300명 훈련 계획
앙적 단체들의 노력을 통해 그들은 출판물, 웹 화면, 거리 표지판에 있는 글자 및 기호들을 이해하면서 세상의 온전한 일원이 될 수 있다. 나쁜 소식도 있다.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 는 일부 지역에서는 글이나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능 력을 습득하는 어린이가 3분의 2에 불과할 것이라 는 전망이다. 문맹 퇴치 노력이 미온적인 곳에서 태 어난 이들은 최대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몸부림 쳐야 할 때가 많다. 인간의 무지를 악용하여 등쳐 먹 는 부류에게 쉽게 먹잇감이 되기 때문이다. 교인 가족과 친구를 포함하여 2,500만 명 이상
삶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게 하는 원칙이다. 각 사람이 성경과 씨름하는 신성한 순간을 통해 진 리를 발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원칙인 것 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문맹 퇴치 프로그 램을 후원한다. 그로 말미암아 새로운 독자들은 삶
U N I O N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라는 개신교 원칙은
JA PA N
이 운동에서는 읽고 쓰는 능력이 늘 우선 사항이다.
M ISS I O N
을 아우르는 재림 운동은 이제 전 세계로 확산됐다.
글로벌 미션 도시 센터장 E. 더글러스 벤이 도쿄 세타가야 교회에서 청년들과 함께했다.
의 질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습득한 이들은 지식을 능가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개인적으로 깨닫게 하는 최고의 기회를 얻 게 된다. 읽기를 계속하라. 또 이 글을 읽는 동안 탄생하는 아기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라.
일
본의 도쿄에 위치한 작은 재림교회는 출석 교인이 10명으로 줄어 들면서 존폐 위기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었다. 위기 앞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의 이름을 ‘세타가야 청년
교회’로 새로이 지었고 교회에서 신앙의 동력을 발견한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정기 출석생 수는 25~30명으로 늘어났고 그중 3분의 1이 청년이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성경 연구 시간에는 약 70명이 참석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주말이면 교회에서 함께 먹고 자면서 밤에는 인근 온천이나 목욕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발행인 겸 편집인
탕에서 씻고 안식일 저녁에는 친교를 나눈다. 도쿄 덴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진 카이디(2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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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7 | Adventist World 45
월드 리포트
W O R L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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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H OTOS:
JA PA N
U N I O N
M ISS I O N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의 친교 시간
일본 도쿄 세타가야 교회에서 열리는 주말 성경 집회에는 빈자리가 없다.
진행하는 문서 전도를 계획하고 있다. 세타가야 청년 교회의 선교 프로그램 중에 가장 도전적인 프로그램은 ‘기드온 300’일 것이다. ‘기드온 300’은 세카가야 에서 청년 300명을 교육하고 훈련시켜 일본 전역으로 파송하는 선교 프로그램 이다. 태국의 재림교회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 한 후에 자급으로 미디어 선교와 제자 훈 련 사역을 하고 있는 가메야마 하루토는
는 야수키 아오키 목사의 초대를 받고 재
서 청년 대상으로 세 가지 프로그램을 한
세타가야 청년 교회에 출석하면서 설교
림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 아오키 목사
달에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역과 성경 공부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는 일본연합회의 청소년부장이다. 진 카이
‘@Church’ 프로그램은 교인들이 자신
“일본의 청년들을 위해 미디어를 제작
디는 2년 전에 침례를 받았고, 현재는 세
의 친구 중 불신자 친구를 교회로 초대하
하는 것이 저의 중심 사역이지만, 식당과
타가야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여 함께 성경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술집에서 믿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는
“이 교회에는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또
이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주제는 ‘창조 vs
것도 좋아해요. 물론 저는 술을 마시지
래가 많아서 참 좋아요.”라고 카이디가
진화’, ‘성경은 어떤 책인가’, ‘기독교는 어
않아요. 사역의 대상이 있는 그곳에서 저
말했다.
떤 종교인가’ 등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는 구도자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은 제게
교회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영어
자연스럽게 저의 믿음과 신앙에 대해 물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요. 그렇게 대화가 시작되면 저는 성경
리사 호리타(23세)는 불신자 집안에 서 자랐지만, 미국 유학 중에 재림교회에
이 말하는 삶의 길과 예수님을 믿는 저의
출석하게 되었다. 일본으로 돌아온 리사
‘@World’ 모임에서는 실제적인 전도
는 세타가야 청년 교회에서 신앙을 이어
활동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이 모임에 참
갔고, 작년에는 ‘유스 러시 재팬(Youth
석한 청년들은 세타가야 지역에서 봉사
붕괴 직전이던 세타가야 청년 교회가
Rush Japan)’이라는 전도 활동에도 참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년들은 2주에 한
이제 일본 교회 부흥의 희망으로 다시 태
했다. 리사는 “노숙인들에게 전도지와 생
번씩 금요일에 모여서 지역 사회를 위한
어나고 있다.
수를 나눠 주는 일이 보람 있었다.”고 말
활동을 계획한다. 이 모임에서는 지역 주
했다.
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을 기획
일본연합회 소속의 문서전도인이자 교
했고 주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 지도자로 섬기고 있는 아오키 후쿠다
‘@World’ 모임에서는 청년들이 일본
와 다니엘 후쿠다는 세타가야 청년 교회에
전역에서 매년 겨울, 봄, 여름에 2~3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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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대해 말해 줘요.”
- 정리 : 마크 켈러, 리포트 : 도쿄에서 다니엘 후쿠다
주력 선교 프로그램
지역 사회 봉사, 전도 설교 등의 프로그
구소련 지역 우크라이나에서 개시하다
전도 집회는 지난 르완다 집회를 모델로
램으로 구성된 전도 집회가 열렸고 그 결 과로 11만 746명이 침례를 받았다. 이번 삼았다. 하지만 지도자들은 이번 동유럽 전도 집회에서 엄청난 수의 침례자를 목 표로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재
림교회 지도자들이 우크라이
벨라루스, 불가리아, 조지아, 몰도바, 루
루마니아에서는 구도자들에게 침례 받
나 삼육대학에 모여 우크라이
마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총 8개국,
기를 권하기보다는 성경 연구 모임에 먼
나 지역 선교 계획을 수립하
4,300장소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 초대할 계획이다. 첫 번째 침례식은 6
는 회의를 진행했다. 지도자들은 우크라
우크라이나 선교 준비 대회에 참석한
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구소련 지역은
이나에서 시작된 선교의 물결이 유럽까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은 “앞으로 6주
광활하지만 재림교인 수는 11만 3,000명
지 이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안 동유럽 지역에서 진행될 전도 집회
에 불과하다. 지도자들은 이번 전도 집회
를 통해 부흥의 불길이 전 유럽으로 퍼져
를 통해 기존 교회들이 새로운 힘과 선교
나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동력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월 3일 금요일 저녁, TMI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의 500개 지역과 구소련 연 방의 수백 지역에서 전도회가 시작됐다.
“세계 재림교회가 하나님께서 이곳에
TMI는 재림교인 모두가 자기 지역에서
서 이루실 역사를 기대하며 여러분을 응
선교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운동이다.
원하고 있습니다.” 대총회장 테드 N. C.
“이번 전도회는 교인들이 선교에 직접
루마니아와 그 외의 지역 2,000곳에서
윌슨 목사가 우크라이나 부차에 위치한
참여하고 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절호
전도 집회가 시작될 것이고, 그 후에 동
우크라이나 재림교회 대학에서 개최된
의 기회입니다.” 구소련 지역 선교를 담당
유럽 지역에서 계속해서 전도 집회가 진
우크라이나 선교 준비 대회에 참석한 지
하고 있는 미하일 카민스키 유로-아시아
행될 예정이다.
도자들에게 말했다.
지회장이 말했다.
대총회는 이번 전도회가 아르메니아,
2016년 르완다에서 기도회, 성경 연구,
새로운 친구, 새로운 접촉
카민스키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침례 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몇몇 우크라이나
M ISS I O N
의 교회 교인들이 새로운 힘과 동기를 갖 고 전도 활동에 동참할 있도록 돕는 일
MCCH E SN E Y/A DV EN T IS T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도 집회의 주목표는 많은 침례 자 수가 아니고 교회들이 새로운 구도자 를 많이 얻는 것입니다.”라고 카민스키 목 사가 말했다. 유로-아시아지회에서는 2월부터 5월
A N D RE W
까지 총 2,150개 지역에서 전도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중 우크라이나에서는 1,000개 지역, 몰도바에서는 700개 지역 2017년 2월, 테드 윌슨 대총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우크라이나 부차 재림교회 대학 캠퍼스에서 멕시코
이다.
출신 평신도 선교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미하일 카민스키 유로-아시아지회장
- 앤드루 맥체스니, 애드벤티스트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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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7 | Adventist World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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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E P O R T
U N I V ER S I T Y
월드 리포트
왼쪽 : 윌리엄 G. 존슨 전 <애드벤티스트 월드>, <애드벤티스트 리뷰> 편집인이 센터 개원식 참석자 앞에서
L I N DA
연설하고 있다.
LO M A
위 : 기독교와 이슬람 상호 간의 이해를 위한 토론에 학생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윌리엄 존슨 세계 종교 이해 센터는 매
로마린다 대학
세계 종교 이해 센터 개설
년 두 차례 각각 한 종교를 선정하여 세 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센터 창립 종교적 적대감 때문에 분쟁과 폭력이
“우리 대학의 직원들은 존슨 박사님을
이번 존슨 센터 개원을 처음으로 제안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호 간의 솔직한
이 시대의 거목으로 인정하며 따르고 있
한 사람은 북미지회 소속 이슬람 선교 연
대화와 존중은 이런 상황의 해결책 중 하
습니다. 박사님은 <애드벤티스트 리뷰>지
구원장 가브리엘라 프로페타-필립스 박
나이다. 이런 배경 속에 로마린다 보건대
와 타 종교 교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사이다.
학에 윌리엄 존슨 세계 종교 이해 센터가
남겼습니다.” 윌리엄 존슨 세계 종교 이해
2015년 12월 2일, 필립스 박사와 대총
설립됐다.
센터의 센터장으로 임명된 로마린다 종
회 관계자들은 로마린다 종교 대학원장
교 대학장 존 폴린 박사가 말했다.
과 함께 재림교회 학장 교류 행사를 위
존슨 센터는 2016년 2월에 이사회의
한 모임을 가졌다. 공교롭게도 그날, 미국
설립 승인을 받았고, 2017년 1월 28일 안
센터의 목적
식일에 개원식이 열렸다.
의 샌버너디노에서 젊은 모슬렘 커플이
본 센터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전 편
폴린 박사는 대학이라는 교육 기관의
테러 공격을 감행했고 이 끔찍한 사건을
집장이자 재림교회 내에서 타 종교 이해
중심 가치는 여러 다른 종교의 가르침과
계기로 재림교회 학장 위원회는 세계 종교
와 관용의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같이 다양한 지식의 교류와 이해임을 강
이해 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됐
윌리엄 존슨 박사를 기념하여 윌리엄 존
조했다.
다. 이 모임 이후에 대총회의 의결로 윌리
“이곳 로마린다 보건대학에서 우리가
슨 센터로 명명되었다.
엄 존슨 세계 종교 이해 센터가 탄생했다.
존슨 박사는 전 대총회장이었던 얀 폴
일하거나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은 부르심
폴린 박사는 대총회 의결 한 달 후에,
슨 목사가 타 종교 교류 업무를 맡았을
의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학에
로마린다 지역의 모슬렘 지도자들과 만
때 부부장으로 사역했고, 재림교회의 출
비기독교인을 보내 주신다면, 그것은 우
났다. “이 만남에서 로마린다 보건대학이
판 분야와 학술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리를 위한 영적인 선물입니다. 하나님께
사회 속의 종교 간 갈등을 치유하는 역
2014년에 로마린다에서 은퇴한 존슨 목
서 그분들의 삶을 인도하신 과정을 우리
할을 하기 원한다고 의사를 전달했습니
사는 은퇴 이후 로마린다 종교 대학원에
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
다. 그리고 우리 지역 사회뿐 아니라 미국
서 가르치며 저술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
과 다른 나라를 위한 평화 활동에도 최
“세계 종교에 대한 존슨 박사님의 지식
법은 신뢰를 통해서입니다. 우리가 우리
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과 열정은 이제 우리 로마린다 대학의 소
와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학생
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로마린다 보건
들과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 그
대학장 리차드 하트 박사가 말했다.
분들을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게 될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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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더 레이프스나이더, 로마린다 보 건대학 홍보 편집인・기자
월드 건강
- 피터 N. 랜들리스, 제노 L. 찰스-마셀
WO R L D H E A LT H
당뇨병과 채식 그 관계는? 당뇨병과 그 관리에 대한 글이 수없이 많습니다. 가족 중에 제2형 당뇨에 걸린 사람이 있는데 (고기 등의) 단백질과 지 방을 먹으면서 탄수화물(전분)을 적게 섭 취하면 당뇨 예방에 좋다는 말을 들었습 니다.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2형 당뇨는 아주 흔한 질병으 로 전 세계에서 놀라운 속도 로 늘고 있습니다. 그 기세가 꺾이지 않아 이 문제를 여기서도 여러 번 다루었습니다. 2015년에는 전 세계에서 당뇨병 환자가 4억 1,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육과 예방 등에 엄 청나게 노력하고 있지만 (주님이 더디 오 신다면) 2040년경이 되면 환자 수는 6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병으로 합병증이 많이 생 기기 때문에 엄청난 부담을 짊어져야 합 니다. 대표적으로 당뇨가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실명과 신부전을 일으키는 가 장 큰 원인입니다. 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 해서는 안 됩니다. 제2형 당뇨의 원인은 유전자 구성과 식사, 운동 간의 상호 작용(유전자와 환 경)입니다(생활 방식과 현명한 선택으로 완화될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정상 체중(체질량 지수) 유지가 제2형 당뇨 예방과 조절, 회복에 아주 중요합니다. 이제부터 식사 요인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재림교회 건강 연구1에서 나온 믿을 만 한 자료에 따르면 비채식주의자가 비건이 나 락토오보, 심지어 준채식주의자에 비 해 제2형 당뇨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 았습니다. 사망률도 (모든 종류의) 채식 주의자보다 비채식주의자가 높았습니다. 채식주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
제
라가 많아서(안타깝게도 재림교회도 마 찬가지입니다.), 재림교회 건강 연구 이외 에는 채식주의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비 교하는 대규모 연구가 없습니다. 교회 내 에서도 재림교회 건강 연구 결과가 교인 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뻥튀기’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습 니다. 유명한 의학 사이트인 PLOS 메디슨2 에 2016년 6월 14일 대규모 자료 분석 결 과가 올라왔습니다. 약 20만 명을 대상으 로 다양한 식사의 제2형 당뇨 예방 효과 를 분석했는데 결과적으로 재림교회 건 강 연구에서 이미 확인한 사항이 분명히 입증되었습니다. 더구나 채식 식사의 질 과 내용이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연구진이 건강 에 좋거나 좋지 못한 채식 위주 식단이 특히 제2형 당뇨의 감소에 있어서 얼마 나 중요한지를 강조했습니다. 육식만 제 외하거나 줄인 것만으로 최상의 식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대규모 연구에서 연구진은 전반적 채소 위주 식사 지수(PDI)를 만들었습니 다. 식물성 식품은 플러스 점수를 받았 지만, 유제품, 달걀, 생선/해산물, 가금 류, 육류, 기타 동물성 식품을 포함한 동 물성 식품은 반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건강에 좋은 채식 위주 식단 지수도 있 었습니다. 통곡, 과일, 채소, 견과류, 콩과 식물 및 식물성 기름과 같은 음식은 플러 스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보다 건강에 좋 지 않은 식물성 식품(과일 주스, 단 음료, 정제 곡물, 감자, 사탕/디저트 등)과 동물 성 식품은 반대 점수나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지수를 토대로 410만 2,369명 에 대해 수년간 자료를 분석하고, 이 기
간 동안의 제2형 당뇨병 사례 16,162건을 문서로 만들었습니다. 체중(체질량지수) 과 같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인 자를 고려하였습니다. 체질량지수 증가 는 건강에 좋지 않은 채식 위주 식사뿐 아니라 동물성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들 가운데 제2형 당뇨병 증가와 관련 있습 니다. 그리하여 채소 위주 식사, 특히 고품질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채소 위주 식단이 제2형 당뇨 발병 위험의 현저한 감소와 관계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여기서 (균 형 잡힌 채식을 교회에서 권장하고 있다 고 언급한) 재림교회 건강 연구를 인용했 습니다. 재림교회 건강 연구는 건강에 좋 은 식물성 식품이 많은 식사로 전환하고 건강에 좋지 못한 식물성, 동물성 음식 을 줄이는 방법을 지지하는 과학 사조 형 성에 기여했습니다. 주님의 선지자를 믿으면 번성하게 되리 라는 사실을 과학계에서 다시 한번 입증 해 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수년 간 귀가 따갑게 들어온 내용에 너무 익숙 해져서 유익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1 https://publichealth.llu.edu/adventist-healthstudies 2 http://journals.plos.org/plosmedicine/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 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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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7 | Adventist World 49
월드 전망
WO R L D V I S TA
재림교회에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월드 전망에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엘리아스 브라질 데 소자 대총회 성경 연구소장이 교회 조직과 권위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여러분에게 유익한 기사라 고 확신합니다. - 테드 N. C. 윌슨
는 사실을 그런 세밀한 항목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 조직은 주변 국가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노예였던 백성이 광야에서 진 영을 이루고 행진하며 전쟁하는 것을 보 았고 주변 민족은 능하신 하나님의 역사
교회의 조직과 권위는 뜨거운 주제이
구약 성경에 나타난 조직과 구조
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 개인의 자유와 진정성이 오늘날 사회
시내 산에서 맺은 이스라엘과의 언약
십자가 이후 시대를 사는 하나님의 백
관념의 지배적 의제로 자리 잡은 것 못지
을 살펴보면, 성소에 계시는 하나님 주
성에게는 그와 같은 지상 제사장 제도와
않게 말이다. 이 문제를 논의하려면 성경
위에 진 친 백성의 조직에 세밀한 관심이
군대 체제가 필요하다고 아무도 주장하
에서 교회에 대한 이해와 개념을 얻어야
간다. 모세 오경의 상당 부분은 하나님과
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구약의
한다.
그 백성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이스라엘 백성을 다루신 원칙의 유효성 은 인정해야만 한다. 신약에서도 하나님 의 백성은 특정 형태의 구조와 질서 안에 서 사역을 진행한다.
교회 조직과 권위에 대한
성경의 근거 견실한 기초 위에 세워지다
신약 성경에 나타난 조직과 구조 열두 사도에게 예수님은 백성을 지도 하며 복음을 전하는 권세를 부여하셨다 (마 10:1~6). 12라는 숫자는 구약 성경과 연속성을 지닌다. 또 예수님은 제자 70 인을 둘씩 짝을 지어 마을로 가게 하셨 다(눅 10:1~16). 70명의 제자를 선택하 실 때, 주께서는 조직적인 방식으로 복음 사명을 실행하는 계획을 수립하셨다. 흥
엘리아스 브라질 드 소자
미롭게도, 하나님의 백성을 약속의 땅으 로 인도할 때도 모세는 유사한 수의 장 로들과 함께했다(눅 11:16~17; 출 24:1, 9~14).
창조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하나님이
율법과 함께 성소 건축에 상당 부분을
예수께서는 12사도와 70인의 제자들
얼마나 섬세한 방법으로 세상을 존재케
할애하고 있다. 제도화된 제사장 제도가
을 선별하심으로 선교 사역에서 지도력
하셨는지를 알 수 있다. 그분은 이름을
의식을 집행하고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
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 예수님이 제도
짓고, 조직하고, 체계를 만들면서 세상이
해 세워졌다. 심지어 성막 주위의 각 지파
화된 조직(즉 교회)을 구성할 의도가 전
자기 목적에 따라 움직이게 하셨다. 인간
의 순서와 위치까지도 상세히 지시됐다.
혀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
은 그 창조의 절정이며 세상을 돌보도록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 직임을
나 복음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께서
하나님이 지으셨다. 하나님의 모양을 따
받은 반면, 레위 지파는 성막을 돌보고
는 복음 선교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사도
라 창조된 에덴의 부부는 하나님의 리더
운영하고 운송하는 구체적인 역할을 위
들과 제자들의 모임을 조직하셨다.
십을 모본으로 삼아 자신들에게 맡겨진
탁받았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으로 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오순절에
피조물을 다스려야 했다.
기 위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강하게 인
성령이 임하고 교회가 급속히 성장할 때,
식하는 일이 필요했고 조직이 중요했다
사도들은 더 나은 조직을 구성하고자 한
창조에서 구조, 조직, 체계를 엿볼 수 있다.
50 Adventist World | April 2017
8
다(행 6장). 유대 그리스도인과 이방 그리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권위와 권세의 궁극적 근원
스도인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자 예루살
그러나 성경은 조직 그리고 권위가 부
이런 이슈들을 숙고할 때마다 하나님
렘에서 회의가 소집됐다(행 15장). 의견
여된 제도 자체를 나쁘게 묘사하지 않는
께서 창조주이시고 구주이기 때문에 권
일치가 이루어지고 결정이 내려졌다. 회
다. 성경에서는 권력과 권위의 제도가 죄
위와 권세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에게서
중은 그 결정을 수용했고 초대 교회는 계
로 일그러진 경우도 보여 주지만 권력과
비롯하는 것임을 늘 명심해야 한다. 그러
속해서 세상에 예수를 전파하는 사명에
권위가 적절히 행사되면 복이 될 수 있음
므로 인간 권위는 언제나 제한적이고 상
집중했다.
을 증명한다.
대적이며 그리스도께서 세운 모본을 따 라 행사되어야 한다. 교회 직원이나 교인
모이고 논의하고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르는 조직적인 절차 덕분에 사도 교회
예수가 이끄는 권위
으로서 권위를 행사하든지 그렇지 않든
는 전진할 수 있었다. 교회가 그리스-로
승천하기 전에 예수께서는 “하늘과 땅
지, 우리는 언제나 큰 자는 섬기는 자(눅
마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자 교리
의 모든 권세를 네게 주셨으니”(마 28:18)
22:26~27)이고, 가장 권세 있는 자는 수
와 선교에 기초한 연합을 촉진시키기 위
라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교회에게 사
건을 들고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어 주는
해서 더욱 분명하고 세밀하게 직분과 역
명을 행할 권위를 부여한 것은 바로 이
자(요 13:13~15)라는 가장 중요한 원칙을
할이 명시된 더 나은 형식의 교회 조직이
런 권위에 근거한다. 그러므로 교회의 권
기억해야 한다.
수립됐다.
위는 예수에게서 나오며(마 16:19; 18:18;
교회 안에 있는 어떤 권세나 권력도 목
요 20:21~22), 하나님의 말씀과 조화되어
자장께서 세우신 이러한 상호 의존의 모
야 한다.
델에 비추어 볼 때, 독립적이거나 일방적
신약 성경에서 몇 가지가 더욱 분명해 진다. 각 교회에는 집사의 조력을 받는 장로들로 구성된 지도력이 세워졌다(행
이런 확신에 기초하여 사도 교회는 부
으로 자기만 적법하다는 주장을 할 수 없
14:23; 20:17; 빌 1:1). 장로들은 성찬식을
활하신 주님께 위탁받은 사명을 진척시
다. 양 무리의 모범이 되기 위해 각 계층
집례 했고 제자 훈련을 실행했으며 논쟁
키기 위해 교회 조직을 세웠다. 제칠일안
의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 선교 사명을
들을 해결하고 건전한 교리들을 가르쳤
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성경의 원칙을 심도
수행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또 일부에
다(딛 1:9) 회중이 교회 제직을 선출했고
깊게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연례
서 순순히 따르기로 동의하지 않는 문제
(예, 행 6:5~6), 장로들이 조사하여 확인
회의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안
에 대해서는 교회의 집합적인 지혜에 맡
했다(행 6:6; 13:1~3; 딤전 4:14). 그렇게
수 신학에 관한 합의문’을 승인했다.*
겨야 한다.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사도 교회는 믿는 자들의 응집력 있고 효
교회 권위와 조직은 교리의 연합을 유
과적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직
지하고 교회의 선교 사명을 수행하기 위
의 필요성을 금세 이해했다. 장로와 집사
해 필요하다. 그렇기에, 교회 조직의 합법
로 구성된 제도를 선택할 때 그들은 성령
적인 대표자들이 내린 결정들을 따르는
의 지도를 받아 이미 구약 성경에 소개되
일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물론 성령이
어 있고 예수님이 실례로 보여 주신 원칙
교회 내 일부의 행동을 옹호하기 위해 활
들을 적용했다.
동하시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때에도 믿
때에 시들지 않는 영광의 관을 얻으리라” (벧전 5:4). *다음을 참조할 것 : http://www.adventistarchives. org/consensus-statement-on-a-seventh-dayadventist-theology-of-ordination.pdf
는 자들이 세운 전체 회중과 그 지도자
교회의 권위, 유물인가?
들 안에서 그리고 그들을 통해서 역사하
이 지점에서 의문이 생긴다. 지금도 교
신다. 예루살렘 총회가 내린 결정들이 전
회 구조와 조직은 여전히 진지하게 받아
반적인 교회의 기준이 됐다는 것은 “여러
들여야 할 사항일까? 교회의 권위는 과
성으로 다녀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
거 중세 시대의 유물로 내버려야 한다고
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장하는 이도 있다. 현대의 시대 정신은
주어 지키게 하니”(행 16:4)라는 진술에
권위와 권력에 대해 인상을 찌푸린다. 억
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엘리아스 브라질 드 소자
압적 이데올로기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
대총회 성경연구소장이다.
9
April 2017 | Adventist World 51
특집
F E AT U R E
이 글은 교회 연합에 관한 2회 연재 기 사 중 두 번째 부분입니다. 1부 ‘연합-그 때와 지금’은 <애드벤티스트 월드> 3월 호에 실렸습니다. – 편집진 그리스도께서는 승천 후 지상에서 자 신의 사업을 수행할 교회 조직을 위해 그 첫 단계로 열두 제자를 안수하셨다. 이 안수에 관하여 성경에는 이렇게 기 록하고 있다.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 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 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막 3:13~14). 1 안수를 받고 나서 열두 제자는 초대 교 회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 안수는 하늘
연합
마크 A. 핀리
그때와 지금 2부
의 사명을 세상에 이루기 위한 그리스도 의 계획에서 중요한 단계였다. 기독교 초창기 수십 년 동안 교회 조직
사명과 기별 안에서 연합한 신성한 운동
구조가 계속 커지고 발전해 갔다. 사도행 전을 보면 교회 조직은 교회 연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했다. 조직이 없었다면 거 짓 교사가 손쉽게 교회의 기별을 훔쳐 그 사명을 달성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그 렇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에 기반을 둔 성 경 기별이 왜곡되고 그리스도의 사명이 희석되었을 것이다.
기능과 양육 사도행전에 나오는 교회 조직을 잠시 살펴보면서 교인을 영적으로 육성하고 교회의 기별을 보전하며 그 사명을 고취 하는 교회 조직의 기능에 주목해 보자. 사도행전 1장에서 신자 120명은 한마 음으로 다락방에 모여 성령이 넘치게 임 하기를 기도했다(14~15절). 그리스도를
52 Adventist World | April 2017
10
향한 사랑으로 연합하고 그분의 가르침
서 그 자리에 앉히기를 원하신다고 생각
에 마음을 바쳤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
되는 사람에 대해서 필시 확고한 태도를
든 사람과 나누려는 열망이 주체할 수 없
보이며 편 가르기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
을 정도로 강렬하여 심장이 뛰었다. 사도
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
행전에서는 이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혜를 구하기로 합의했다(24절). 하나님의
하나님께 성령이 넘치도록 임하고 이 세
뜻을 알아보는 절차를 정하고 각자의 신
상에 복음을 전할 힘을 달라고 간청했다
념은 내려놓고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
고 한다(14절).
다. 교회는 초기 시기에도 연합과 선교를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사안이 1장 끝 부분에 떠오른다. 유다의 배신과 죽음으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교훈을 배우고 있 었다.
로 공석이 된 자리에 누군가를 앉혀야
사도행전 2장을 보면, 3천 명이 오순
했다. 초대 교회는 교인 두 명을 후보자
절에 침례를 받는다. 그들은 교회와 연
로 점찍었다. 그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
합하고 계속해서 확고하게 제자들의 가
었다. 신약 시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
르침을 따르고 서로 교제하며 기도했다
(41~42절). 이렇게 침례를 받은 사람들
발전 과정에서 중대한 국면을 맞았다. 그
회를 개최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이 조직적인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리스도를 받아들인 이방인 신자가 유대
가 연합되었다. 다시 한번 그들은 하나님
사도행전 6장에 따르면, 교회가 성장
인 풍습, 특히 할례를 어떻게 이해해야
께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했다. 바로 잃어
하면서 새로운 어려움에 부닥쳤다. 헬라
할 것인지를 두고 갈등이 일어났다. 사소
버린 영혼을 구하는 일이었다.
파 과부들이 음식을 배급받을 때 공정하
한 문제가 아니었다. 유대인 신자들은 수
사도행전 나머지 부분이 기독교로 회
게 제 몫을 받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공개
천 년 동안 할례를 수행해 왔다. 할례는
심한 이방인에 대한 할례를 둘러싸고 여
토론이 열렸고 해결책을 상호 합의했다.
이들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으며 문화 속
러 편으로 나누어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
집사로 이루어진 대표단이 선택되었다.
에 깊이 뿌리박혔다. 그 결과, 바울과 바
로만 채워져 있다면 어땠을까? 이 문제
이 집사들이 가난한 헬라파 과부를 돌보
나바가 유대인 지도자들과 “다툼과 변
에 대한 끊임없는 논쟁으로 교회 성장이
고 위기의 때에 교회의 연합을 유지했다.
론”을 벌였다(행 15:2). 이 문제를 예루살
악영향을 받았다면 어땠을까? 신약 시대
이들이 선택된 이유는 “성령이 충만하여
렘 총회에 부치기로 상호 합의했다. 전체
교회는 현명하게도 교회 상부 기관인 총
칭찬받는 사람”(행 6:3)이었기 때문이다.
교회가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을 받아들
회가 내린 결정을 받아들이고 열정적으
여 연합을 이루었다.
로 선교를 지속해 나갔다.
초기 교회는 발전하는 단계마다 성장 하는 교회를 보살피고, 그 가르침을 보호 하고, 그 사명을 고취하기 위해 조직 구
사도행전 20장 17~32절을 보면 사도
연합과 내려놓음
바울이 교회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양 떼
개인이 교회의 권위에 자신을 내려놓
를 늘리고 보호해 달라고 청한다. 교회
으면서 연합을 이룰 수 있었다. 여기서 중
조직과 안수 목사가 해야 할 일은 거짓
요한 점은 결정 사항이 아니라 결정을 내
선생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가
사도행전 9장을 보면 사도 바울이 회
리는 과정이다. 복잡한 문제는 지역 교회
계속 선교에 신경을 쓰도록 하는 것이라
심한다. 다메섹 도상에서 대화를 나눈
에서 상위 행정 기관으로 올렸다. 지도자
고 그는 조언했다.
후 그 즉시 성령이 바울을 교회 대표인
와 교인 모두가 예루살렘 총회에서 내린
아나니아에게 인도한다. 이 시점에 성령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를 개선해 나갔다.
교회 대표
교회 조직 : 연합의 필수 요소
은 바울을 광야에 인도하여 혼자 지내게
선지자적 통찰력으로 엘렌 화잇 여사
신약 시대 교회는 연합하여 그리스도
한다거나 바로 복음 전도 선교를 하라고
는 예루살렘 회의에 부여된 권한을 날카
와 그분의 현대 진리, 선지자의 기별, 전
보내지도 않는다. 대신, 바울을 보내 하
로운 필치로 묘사했다. “모든 논쟁은 총
세계를 향한 선교, 신성하게 만들어진 교
나님의 교회 대표와 만나도록 한다. 그렇
회에서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당분간 중
회 조직에 헌신하였다. 개인적인 의견이
게 한 이유는 교회 조직과 권위의 중요성
단해야 하였다. 그 후에 전국 방방곡곡에
나 선호를 그리스도가 조직하신 교회의
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있는 다른 교회들은 이 결정을 널리 받
권위보다 앞세우면 파멸의 길로 들어서
아들여야 하였다.”
게 된다.
<사도행적>에서 엘렌 화잇이 다음과
3
같이 설명한다. “예수께서는 조직된 자기
그리스도교를 곤란에 빠뜨린 어려운
엘렌 화잇은 분명하게 말했다. “조직 전
교회의 권위를 시인하셨고 지상에서 자
문제는 양편에서 예루살렘 총회의 결정
체가 필히 힘을 다하여 거짓 활동을 제
신이 임명한 대표자와 사울을 연결시키
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해결되었다. 각
압하고 하나님 말씀과 어긋나는 주장에
셨다.” 2 아나니아는 바울의 믿음을 키워
자의 신념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하나님
반박하기 위해 철저한 조직이 필수적인
주었고 교회 조직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
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지도자들로 이루
시점에 사탄이 만약 백성 안에 잠입하여
을 더욱 많이 가르쳐 주었다.
어진 대표부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사업을 혼란하게 할 수 있다면, 오, 그는
사도행전 15장에서 신약 시대 교회는
각 교회에서 파견된 대표들이 모여 총
얼마나 기뻐하겠는가! 우리는 지혜와 주
11
April 2017 | Adventist World 53
특집
F E AT U R E
의를 기울여 세워진 조직과 질서의 제도
왜 25가지나 30가지가 아닐까? 28가지만
교리이다. 세계 교회 대표단이 내린 결정
를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일을 신중
하자고 누가 결정했을까? 성경에는 정확
을 무시하고 과소평가하면 분열이 생겨
하게 해야 한다.”
하게 28가지를 명시하지 않았다. 사실 28
나고 하나님의 마음이 아플 것이다.
4
교회 조직과 성경 원칙에 기반을 둔 교
가지 기본교리가 교회의 근본적인 사항
회 정책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연합하는
에 포함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각 지역에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교회 정책
서 그 문화와 구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하
교회 연합은 그리스도에게 헌신하는
은 권위주의적 지도부가 임의로 만든 교
는 기본교리를 결정하고 나머지 교리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을 때, 성령의 인
령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상호
배제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여기서 문제
도에 따라 성경 속 진리로 연합할 때, 선
간 합의이다. 이러한 정책에 교회가 어떻
는 기본교리가 성서적 진리이냐가 아니
교에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님의 마음을
게 기능하는지가 간략히 서술되어 있다.
라 기본이란 게 무엇인지 그리고 몇 가지
움직인 것에 따라 마음이 움직일 때, 교회
정책은 폭넓은 기반을 둔 대표 지도부가
를 포함할 것인가이다. 이 결정은 대총회
정책에 대한 상호 합의가 교회 통치와 권
만든다.
에서 인정한 교회 지도부가 맡아야 한다.
위 체계의 기반이 될 때 유지된다. 이러한 연합의 네 가지 측면 중 어느 하나라도 소
교회 정책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 니다. 그것은 수정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연합과 그리스도로의 헌신
의견이 다를 때
홀히 하면 분열이 생기고 성경 진리가 무
사례도 있지만 특정 시기에 교회를 대표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원불변하고 권위
너지고, 선교가 왜곡된다. 교회 조직이나
하는 지도부가 내릴 수 있는 최고의 판단
있는 진리가 계시되어 있다. 정책을 만들
권위를 경시하면 교회는 혼란에 빠지고
이라 할 수 있다. 교회가 나아가야 할 최
때 교회는 성경 속 원칙으로 인도받아야
선교는 뿌리째 흔들린다.
고의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성령이 인도
한다. 교회 지도부의 역할은 이렇게 신성
그리스도의 기별을 선포하고 그리스
한 합의 사항이다. 구원이나 시대를 초월
한 진리에 충실하는 것이다. 올곧은 사람
도가 맡기신 임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
하는 성경 진리와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끼리 어떤 문제에 대해 시각이 다를 수
의 교회를 지키면서 우리에게 그리스도
교회를 연합하는 요소이다.
있다. 이런 경우 서로를 존중하고 존엄을
의 영이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그럴 때,
지켜 주라는 것이 복음의 가르침이다. 그
오직 그럴 때에만 교회는 일어나 뜻을 이
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복음에 따르면
룰 것이며 기다리고 있는 세상과 지켜보
성경에 십일조 원칙에 대한 가르침이
교회의 연합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며
고 있는 우주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분명히 나와 있지만, 지역 교회가 십일조
교회 기관이 내린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수 있다.
의 얼마를 합회나 연합회, 지회에 보내야
교회의 연합이야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결정은
근접한 모습이며 교회 조직은 신약의 핵
1 <사도행적>, 18
위원회에서 내려야 한다. 십일조의 얼마
심 진리이다.
2 앞의 책, 122
정책 : 진리에 기반을 둔 상호 합의
를 떼 놓고 얼마를 보내야 하는지 각 교
교회 조직이 없으면 우리 회중은 신학
회나 합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면 어
적 다원주의, 선교 약화, 조직의 혼란을
떻게 될까? 교회는 재정적 재앙에 빠질
겪을 것이다. 엘렌 화잇은 이토록 중요한
것이다. 세계적인 기관으로 기능할 수 있
사항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하나님께
는 기량이 심각하게 줄어들 것이다.
서는 지상의 모든 지역에서 자기 교회의
진리에 기반을 둔 상호 합의를 보여 주 는 예가 하나 더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 재림교회에는 기본교리가 28가지 있다.
54 Adventist World | April 2017
12
대표자들이 대총회에 모일 때에는 권위 를 지니도록 임명하셨다.” 5 교회의 연합은 분명하고 명백한 성경
3 앞의 책, 190 4 <교회증언> 9권, 257~258 5 앞의 책, 261
마크 A. 핀리 약 40년간 목사, 복음 전도자, 미디어 사역 지도자로 봉사했고 2010년 대총 회 부회장으로 은퇴했다. 현재 대총회 장 보좌로 봉사하고 있다.
예언의 신
그분의
T H E
S P I R I T
O F
P R O P H E C Y
참모습을 보리라
엘렌 G. 화잇
하나님의 음성은 그분의 봉사의 시초인 예수님의 침례 시에 들
인자는 누구냐”고 하였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빛
렸고 그분께서 변화하시던 때에 다시 들렸다. 이제 그분의 봉사
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
사업이 거의 마쳐갈 때에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환경 아래에서
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
세 번째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예수께서는 “이 소리가 난 것
에게 아직 이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
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되리라.” 그러나 “이렇게 많은 표적을 저희 앞에서 행하셨으나
이것은 그분께서 메시아가 되신다는 더할 나위 없는 증거였고 예
저를 믿지 아니”하였다. 그들이 한번은 구주께 “우리를 보고 당신
수님의 말씀은 진리요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에 대
을 믿게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요 6:30) 하고 물었다. 셀
해 아버지께서 주신 징표였다.
수 없는 표적이 주어졌지만 그들은 눈을 감고 고집을 부렸다. 이 제 아버지께서 친히 말씀하셨으므로 그들은 더 이상 표적을 요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다
할 수 없었으나 여전히 믿기를 거절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하여 말씀하셨다.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고백하기를 두려워하다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
“그러나 관원 중에도 저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하
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이것은 세계의 위기이다.
여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회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만일 내가 사람들의 죄를 위한 화목 제물이 된다면 세계는 밝아
그들은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보다도 사람들의 칭찬을 더 좋아했
질 것이다. 사람들의 심령을 붙들고 있는 사탄의 속박은 깨질 것
다. 그들은 질책과 수치를 면하려고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영생의
이다. 훼손된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에게 회복될 것이며 믿는 성
제안을 거절했다. 그때 이후로 시대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같은
도들의 가족은 마침내 하늘 집을 상속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
일을 행하여 왔는가!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
리스도의 죽음의 결과이다. 구주께서는 당신 앞에 펼쳐진 승리의
요”라고 하신 구주의 경고가 그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예수
장면에 대한 명상에 잠기신다. 그분은 십자가와 그에 따른 모든
께서는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공포와 빛나는 영광과 함께 잔인하고 수치스러운 십자가를 보신다.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요 12:
그러나 인간 구속의 사업은 십자가로 말미암아 성취된 것이 전
48)고 말씀하셨다.
부는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주에까지 나타난다. 이 세상 임
슬프다! 재난의 때가 다가온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여! 그리
금은 쫓겨난다. 사탄이 하나님께 제기했던 비난들은 논파된다. 사
스도께서는 천천히 그리고 슬퍼하시면서 성전 경내(境內)를 영원
탄이 하늘에 퍼뜨린 비난의 말은 영원히 제거된다. 사람들과 같
히 떠나셨다.
이 천사들도 구주께 이끌리게 된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 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그분은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그분 주위에 모인 사람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에 종사하
많았다. 그중 하나가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
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용했다고 믿는다. 본문은 <시대의 소망>, 625~626쪽에서 발췌
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했다.
P H OTO:
T I H O M I R
SO KO LOV
13
April 2017 | Adventist World 55
신앙과 묵상
호
D E V O T I O N A L
수 효과로 생긴 강한 눈보라 속을 헤치며 수요일 저녁 기 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차
를 모는데 도로변에 서 있는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두꺼운 검은색 외투 속에 전례복을 껴입었고 손에는 하얀 커피잔 을 들고 서 있었다.
재러드 토머스
재의 수요일 의식 옆에 놓인 입간판을 보고 그가 무 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날은 사순절 첫째 날인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었던 것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 탐식 후의 사순절 의식에 간단하 게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지역 사
십자가
너머
제들이 거리에서 재를 나눠 주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콜레스테롤 높고 젤리를 듬뿍 바른 과자에 관한 수 많은 광고를 ‘뚱뚱한 화요일’1과 사순절 의 시작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본 적은 없
부활절을 의미 있게
다. 아마 재림 신앙 때문일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재림교인에게 부활절을 기념하 는 일은 주요 행사가 아니다.
우리 신앙의 초점 재림 신앙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에 중점을 둔다는 사실에는 질문의 여지 가 없다. 우리는 또한 죄의 삯과 우리를 지배하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될 수 있는
를 발견한다(롬 5:9; 갈 1:4; 딤전 2:6; 딛
활절 의식에 차용하는 사람도 있다(겔
유일한 수단으로서 갈보리의 십자가에서
2:14). 바로 그 예수님이 약속대로 권세와
8:15~16).
흘린 속죄의 피를 가치 있게 여긴다(히
영광 속에서 곧 오시리라고 우리는 믿는
2:14~15). 십자가에서 나타난 자기 희생
다(요 14:1~3).
적 사랑은 오래전 사탄이 하나님의 성품
이 엄숙한 성서적 강조에 익숙한 우리
에 대해 시작한 논쟁에 대한 우주적인 대
는 부활하신 주님보다 이교도와 더 공통
응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롬 5:8).
점이 많은 토끼와 부활절 달걀에 대해 다
현재 그리스도인의 부활절 관행에서 가장 큰 문제는 본래 주어진 역사적, 예 언적 맥락으로부터 예수님의 죽음과 부 활을 분리하는 것이다.
말씀의 초점
부활과 승천에서 우리는 죽음을 정복
소 불편을 느낀다. 게다가 춘분 이후 월
하고 하늘 성소로 올라가 우리 대제사장
삭에 맞춰 날짜는 늘 바뀐다. 부활절 일
부활 후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고 있는
이 되신 구세주, 인간을 위한 유일한 중
출 예배 또한 재림교인의 예배 관행의 표
낙담한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다. 늦은 오
재자이자 중보자이신 분을 발견한다. 그
준 사양이 아니다. 에스겔이 태양 숭배
후의 빛이 비치는 길을 걷고 있었지만, 태
분이 우리를 위해 자기 피로 사신 권리
에 관하여 따끔하게 지적한 내용을 부
양이 그들에게 희망을 밝혀 주지는 못했
56 Adventist World | April 2017
14
재림 신앙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중점을 둔다. 다. 메시아가 죽었다는 현실에 그들은 슬
애석하게도 그리스도께서 부활 이후
퍼했고 예수께서는 자비롭게 그들의 길
하셔야 할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전혀
우리는 복음 전도 주간을 통해 이것을
을 밝히셨다. 그분은 “모세와 모든 선지
모른다. 모세 오경의 중요성을 간과하므
기념할 수 있다. 승리의 입성으로 시작하
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
로 오늘날 이 사건들을 해석하는 데 혼
여, 메시아의 사역을 묘사하고, 그분이
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셨다고 성
란을 겪는 사람이 많다. 저술가 필립 얀
당한 배신, 수난, 십자가, 부활의 궤적을
경에서 전하고 있다(눅 24:27).
시는 이렇게 진술한다. “나의 결론에 따
따라가 보고, 낙심한 제자들을 위해 예
취된 것의 그림자에 불과했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에 담긴 신학적 의
르면…승천은 내 신앙에서 가장 큰 난제
수님이 길에서, 다락방에서 하셨던 일을
미, 다시 말해 유월절 집회, 무교병, 첫 열
이다.” 그는 단적으로 질문을 제기한다.
기념하면서 일요일 일몰 예배로 마무리
매 등에 관한 예언적 의미를 정리하시면
“승천이 아예 없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
하는 것이다.
서 예수님은 다시 모세 오경으로 거슬러
까?” 분명 예수님에게는 더 좋지 않았
십자가 너머 하늘 성소까지 예수님의
올라갔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구
을 것이다. 물론 우리들에게도 말이다. 왜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그분이 이 땅에서
약 시대 봉사의 복잡한 내용을 정립하셨
냐하면 예수님은 지금 우리를 위해, 자
그리고 지금은 하늘에서 수행하시는 사
다. 이 봉사에는 죽임 당하러 오실 어린
신이 구원하러 오셨던 우리를 중재하시
역에 대해 우리는 더 깊이 깨닫고 감사하
양, 그분이 무덤에서 쉬실 안식일, 재림
기 위해, “손으로 짓지 아니한…더 크고
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자기 백성을 영
시 일어날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신 그분
온전한 장막”에 들어가셨기 때문이다
광의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다시 오시는
의 부활 등이 담겨 있다(고전 15:20; 계
(히 9:11). 자신이 가는 것이 우리에게 유
머지않은 재림의 절정과 함께 더 완전하
14:4).
익하다고 그분 스스로가 말씀하셨다(요
고 풍성한 복음 기별을 제공할 것이다.
16:7).
부활절을 완전히 무시하기보다는 예수님
십자가와 부활을 그런 관점으로 보면
2
일곱 절기의 시작인 첫 주말의 예식들은
예수님의 승천은 난제가 아니다. 오히
처럼 우리도 하나님 말씀의 능력으로 더
연중 계속되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려 그분이 우리를 위해 거처를 준비 중이
명확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 또 그분처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레위기 23장에서
시며 우리를 데리러 다시 오실 것이라는
모세의 글에 나타난 지혜를 활용하는 것
이 사건들은 어린양의 대속하는 피를 제
용기를 준다. 모세의 성소를 이해하면 그
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공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깨끗하게 회복
분이 약속하신 재림 전 하늘 성소 봉사
된 사람들의 축하로 끝난다.
에 관한 비밀이 풀린다. 그날 일요일 오
1 재의 수요일 전날인 참회의 화요일을 뜻한다. 서양에서
현대의 부활절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후에 예수님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하셨고,
는 이날 팬케이크를 먹는 전통이 있다.
통해 주신 예언의 시간표에서 그리스도
낙담에 빠져 길을 걷던 제자들의 슬픈
2 Philip Yancey, <The Jesus I Never Knew >(1995), p.
의 죽음과 부활을 서로 떼어 놓았다. 유
마음은 들뜨기 시작했다.
229
월절을 시작으로 삼지 않고 부활절을 끝 으로 삼는다. 뚱뚱한 화요일의 탐식과 재 의 수요일에 시작하는 금식을 포함하여 한 달 이전부터 축하 예식을 시작한다.
결론 모세의 연중 절기를 재현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전이나 제사장도 없다.
부활절이 다가오면 종려 주일과 성 금
이런 것이 있다 해도 제사 제도를 재건하
요일을 지킨다. 그리스도가 무덤에서 쉬
는 것은 그리스도가 인류를 위해 이루신
신 안식일은 보란듯이 외면하고 부활절
완전한 희생을 부정하는 것일 뿐이다. 예
일요일은 거나하게 잔치를 벌인다. 그렇
수님이 숨을 거두실 때 성전의 휘장이 두
게 부활절은 끝난다.
갈래로 찢어졌고 그 순간 성소 봉사는 성
재러드 토머스 재림교회 성경 교사, 기관 목사, 담임목 사로 봉사했고 현재 대총회 목회부 커뮤 니케이션 담당이다.
15
April 2017 | Adventist World 57
커버스토리
C O V E R
S T O R Y
글을 읽지 못한다면 빌 노트
읽고 쓰는 것이 ‘책의 백성’에게 중요한 이유 벽 동이 트기도 전에, 마리아
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30세가 되기 전
각했다. 모퉁이마다 서서 도로 표지판을
는 일터로, 마트로, 학교로 발
까지 아이 여섯을 낳아 일평생 요리하고
읽고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적혀진
걸음을 재촉하는 수많은 사
청소하며 자녀, 손자들까지 키워 냈다. 그
방향으로 돌아서 홀로 걸어가리라. 그리
람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배달 트럭 소리
리고 49세에 남편과 사별했다. 돌이켜 보
고 45분 뒤 에스파냐길 1109번지의 커다
에 잠에서 깼다. 오늘 아침은 알람 시계
면 잘도 버텨 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란 교회가 보이면 교회 이름의 글자 하나
가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꿈꿔 왔던 날이 되었다.
하나를 읽어 보리라.
새
꿈속에서도 대망의 오늘을 생각하느라
걸어서 가기로 막판에 계획을 바꾸고
마리아는 재림교회가 후원하는 글 읽
주방 서랍에서 시내 지도를 꺼냈다. 접혀
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8개월 동안 일
마리아는 지난 3일 밤 내내 구겨진 종
진 지도 속에는 몇 달 전만 해도 알아먹
주일에 8시간씩 읽기와 쓰기를 배웠다.
잇조각이 놓여 있던 작은 탁자 옆으로 손
을 수 없던 기호들이 빼곡하다. 언젠가
오늘은 바로 졸업 예배가 있는 날이다.
가락을 폈다. 작은 등을 켜고, 불과 8개
의미 있게 다가오리라 기대했던 기호들
마리아는 뒷자리에 조용히 앉았다. 이 교
월 전에는 읽을 수 없었던 글자들을 다시
말이다. 마리아는 콜 리베르타드에 있는
회는 원래 마리아가 다니던 교회가 아니
유심히 살펴보았다. ‘산살바도르 산미겔
자신의 작은 아파트에서 로스 산토스 동
다. 여전히 화요일과 목요일이면 그는 집
리토 에스파냐 길 1109번지 산살바도르
네를 거쳐 산미겔리토 지역의 중심에 있
근처 성당에 가서 봉헌 촛불을 밝힌다.
센트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마리
는 엘살바도르 대학을 지나 총 4킬로미
그러나 지난 8개월 동안 글자 연습과 기
아에게 더 이상 이 주소는 필요하지 않았
터를 걸어갈 계획이다. 버스를 탈 수도 있
본적인 숫자 세기를 하면서 옆에 앉았던
다. 숫자와 글을 이미 외웠기 때문이다.
고 버스 앞에 있는 행선지도 이제는 읽을
청소년, 중년 여성, 노인에 이르기까지 재
마리아는 곧 깨끗하게 씻고는 이날을
줄 안다. 하지만 마리아는 동쪽에서 해가
림교인 여럿과 친구가 되었다. 그들의 신
위해 아껴 두었던 라벤더 색의 옷을 입었
떠오를 때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광경
앙에 대해, 그들이 왜 한 주일의 일곱째
다. 중요한 날에는 새 옷이 필요할 거라
과 소리와 냄새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고
날에 안식일 예배를 드리는지에 대해서
며 출가한 딸이 사 준 것이다. 오늘만큼
싶었다.
는 아는 게 없다. 그러나 그들은 친절하
잠을 거의 이루지 못했다.
은 가장 예쁘게 보여야 했다. 얼굴에는
그날에는 하루를 시큰둥하게 맞이하
고 성실하며 마리아처럼 읽고 쓰는 방법
는 승객들 틈바구니에서 이리저리 떠밀
을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찬양과 설교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가만히 들
리고 싶지 않았다. 머리를 조금 더 추어
가 있는 안식일 예배에 자기를 초대한 친
여다보았다. 머리가 희끗한 54세의 나이
올리고 허리를 더 꼿꼿하게 세우며 혼자
구도 있다. 졸업식 이후에 초대에 응하기
지만 새벽 5시 30분임에도 그녀의 갈색
걸어갈 작정이다.
로 했다.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눈에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쳤다. 그동안
이렇게 해야 이 특별한 날을 추억으로
마리아는 손에 또 다른 종잇조각을 들
의 삶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18세라
고이 간직할 수 있으리라고 마리아는 생
고 있었다. 졸업생 500명 중 수료증과 성
P H OTOS:
DA N
W EB 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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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7 | Adventist World 59
커버스토리
C O V E R
S T O R Y
축하합니다 : 참석자가 북적거리는 산살바도르 재림교회에서 북미지회 ‘선교 동역자’ 진행 담당 마이틀란드 디핀토가 값진 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각 연령대에서 졸업대표자를 뽑았다.
경책을 받기 위해 등단할 50명에 포함되
인생을 분명히 밝혀 줄 졸업장를 건네주
두 번 악수하고 나서 마리아는 반짝이
었다고 알려 주는 쪽지였다. 자신의 이름
겠지.’ 졸업장은 진정 그녀가 어떤 사람인
는 성경책도 함께 받았다. 바삭거리는 종
을 부르는 사회자의 우렁찬 목소리에 마
지를 세상에 증명해 준다. 읽고 쓸 수 있
이 속에 가득한 검은색 활자를 그는 이
리아는 벌떡 일어섰다. 그러고는 서두르
다는 것, 시민의 기본 요건을 갖추었다는
제 눈으로 읽고 기억할 수 있다. 그 책 어
지 않아도 된다고, 너무 간절한 것처럼 보
것, 이제 정부, 재정, 가족 그리고 신앙을
딘가에는 재림교인 친구들이 늘 이야기
이지 말자고 자신에게 속삭였다.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다
하는 안식일에 관하여, 왜 그들이 금연과
는 증서인 것이다.
금주를 하는지에 관하여, 왜 그들이 예수
타일이 깔려 있는 통로를 따라 천천 히 걸어 나왔다. 하객으로 참석한 교인
대열의 세 번째 남자가 졸업장을 나눠
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는지에 관하여
및 시민 단체 지도자들이 서 있는 대열
준다. 그녀는 이 자유의 상징에 손을 뻗
자세히 설명해 놓았을 것이다. 지금부터
을 향해 머뭇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누
으면서 벅차오르는 기쁨을 감추려고 애
구한테 졸업 증서가 있는 걸까? 마리아
썼다. 마침내 그녀의 손에 그리고 그녀의
이러한 것들을 혼자 힘으로 찾아볼 생각 이다. 글을 읽을 수 있으니까.*
는 이 순간을 수백 번도 더 상상했었다.
인생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종이 한 장이
‘아마도 미소 짓고 있는 누군가가 내 남은
쥐어졌다.
60 Adventist World | Apri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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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아프리카, 남아시아에 서 재림교회가 벌이고 있는 문맹 퇴치 운 동은 해당 지역 부서나 조직체가 운영한 다. 엘살바도르에서 이 운동을 담당하 는 조직체는 아드라 엘살바도르이다. 후 안 파블로 벤투라 아드라 엘살바도르 사 무총장은 국내 200여 지역에서 운영되는 문맹 퇴치 그룹 조력자들이 본 운동으로 유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에는 지 역 교회에서 특정 직책만 맡고 있던 이들 이 가치 있는 사업에 참여하여 의미와 소 속감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이웃 에게 분명히 큰 가치가 있는 일을 위해 삶 요일 아침 산살바도르 재림교
은 나라를 아우르는 200여 개의 글 읽기
과 에너지를 쏟아부으면서 사실상 최전
회에서 개최된 졸업식 참석자
모임에 참여하는 재림교인들도 점차 늘
방 선교를 수행하고 있는 셈이죠.”
들의 얼굴에 기대감이 가득
어나고 있다. 교인들의 글 읽기 능력을 고
미국 메릴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고 재
하다. 이 교회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그
양시키기 위한 인터-아메리카지회의 단
림교인 수 130만 명인 북미지회 역시 문
중에 많다. 가족들의 격려에 힘입어 그들
호한 노력에 힘입어, 글을 읽거나 쓰지 못
맹 퇴치 운동 자금 및 물류 조달에 결정
이 통로로 서서히 걸어 나온다. 그들은
했던 수천만 명의 엘살바도르 재림교인
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북미지회는 ‘선교
함께 앉아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서로 이
들이 글 읽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8개
동역자’라고 명명된 운동의 일환으로 인
야기하며 여러 도시와 지방에서 모인 학
월 과정을 1차 혹은 2~3차 거쳤다. 중미
터-아메리카지회와 지역 현지와 협력하
생 수백 명과 잠시 후 이들에게 연설할
지역 이 작은 나라에서 재림교인은 전체
여 엘살바도르와 중미 지역 여러 나라에
고위 관리들의 줄을 보며 마음의 평정을
인구 3퍼센트에 불과한 20만 명 정도이
서 문맹 퇴치 운동을 돕고 있다. 이스라
찾고자 애쓰고 있다. 눈을 좌우로 움직여
지만 집회소 1,000여 곳에서 문맹 퇴치
엘 레이토 인터-아메리카지회장과 대니
방금 도착한 사람들을 흘깃 쳐다보는 사
에 앞장서는 가장 열정적인 신앙 공동체
엘 잭슨 북미지회장은 4월 초에 열리는
람이 있는가 하면 고개를 돌려 전면 발코
로 알려져 있다.
대총회 춘계 회의에서 문맹 퇴치를 위해
화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우리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자금 지원을 위한
후원하고 지원하는 200여 개 글 읽기 모
양해 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더불어 북
500명이면 이 세상 어딘가에 작은 재
임을 통해 지역 사회와 강한 유대 관계
미지회는 관용과 자원봉사주의를 토대
림교회 대학을 채우고도 남을 숫자다.
를 맺게 되었어요.”라고 엘살바도르연합
로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이 프로그
물론 재림 신자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회장이자 이 프로그램을 가장 열정적으
램이 확산될 수 있도록 세계 재림교회의
대부분은 명목상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로 지지하고 있는 아벨 파체코 목사가 말
다른 12개 지회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
이 나라의 인구 절반 이상은 여전히 500
한다. 파체코 연합회장은 1월 17일 센트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 년 전 스페인 정복자가 전한 신앙을
랄 재림교회에서 있었던 졸업식 행사 전
‘선교 동역자’ 진행 담당자인 마이틀란
고수하고 있다. 가톨릭 수녀가 사용하는
엘살바도르 5개 합회장들과 특별 브리핑
드 디핀토는 두 지회 간 협정의 주요 기획
미사보를 머리에 쓰고 있는 졸업생도 있
시간을 가졌다. “이제 우리는 지역 사회
자 중 하나이다. 그는 문맹 퇴치 프로그램
었다. 반신반의하며 수줍어하는 표정 속
에서 그리고 각 지역과 중앙 정부에 다른
을 점검・평가하고 홍보하기 위해 개인적
에서는 숨길 수 없는 기쁨도 빛났다.
사람들을 돌보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어
으로 엘살바도르를 십여 차례 방문했다.
니에 있는 큰 시계를 응시하는 사람도 있 었다.
졸업생 중 개신교인 상당수는 재림교
요. 다른 신앙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여러
디핀토는 엘살바도르에서의 북미지회
인이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져 온 엘살바
기술을 연마하게 하는 교회로 알려지면
와 중미지회의 협력 규모와 범위에 대단
도르연합회의 글 읽기 프로그램이 점점
서 사람들이 재림교회의 특별한 기별에
히 만족한다며 지역 교회와 공공 캠페인
자리를 잡아 가면서, 인구 650만 명의 작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을 통한 지속적인 전도 활동들이 각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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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7 | Adventist World 61
“참 잘했어요.” : 빌 노트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인이 졸업생을 축하하고 있다. 옆에는 아벨 파체코 엘살바도르 연합회장
의 문맹 퇴치 노력으로 연결되기를 간절
<애드벤티스트 월드>와 문맹 퇴치
히 바란다고 말한다.
1830
년대 세계 여러 나라에
‘책의 백성’이자 책을 읽을 수 있는 사람 들임을 증명하고 있다.
서 재림 운동이 처음
2005년부터 발행된 <애드벤티스트 월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자
시작된 이후 ‘재림주의자’라고 알려진 사
드>는 매년 인쇄본 수백만 부와 수백만
하는 지역에 재림교인이 가장 먼저 문맹
람들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이야말로 모
건의 웹사이트 조회를 전 세계 1,900만 재
퇴치 운동을 시작하면 더없이 좋겠어요.
든 사람이 ‘예수 믿음’을 이해하는 데 필
림 신자의 절반이 구독하여 세계 어느 종
글 읽기 프로그램이 각 나라 각 지역에
요한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여겼다. 윌리
교 단체보다 문맹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장기적 노력의 교두
엄 밀러가 다년간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70억 세계 인구의 12퍼센트에 해당하
보로 활용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
예언을 연구한 이후 성서 예언의 의미, 제
는 8억 명이 아직도 글을 읽거나 쓰지 못
어요. 문맹인 새 신자가 진정으로 말씀의
칠일 안식일의 재발견, 그리스도의 하늘
한다. 이는 대략 남미와 북미 인구를 합
백성이 되고 교회 생활과 선교에 전념할
성소 봉사, 예수님이 마지막 백성에게 요
친 수와 같다. 그중에는 재림교인 수십만
수 있으려면 복음이 전파된 곳에 특별히
청하시는 건강하고 균형진 삶에 관한 수
명도 포함되어 있다. 선진국에서는 문맹
글 읽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어야 해요.
십 년간의 열정적인 연구가 뒤따랐다.
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적 제도를 갖추고
“엘살바도르, 과테말라와 세계 이곳저
100년 전, 엘렌 화잇은 세상에 대한 그
마지막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기별꾼
있지만,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서
리스도인의 책임을 진술하면서 기존 지
인 엘렌 화잇은 초기 자신이 목격한 계시
아시아의 여러 나라는 빈곤, 영양실조,
역이든 새 지역이든 그리스도를 소개할
에 대한 감동을 묘사하면서 1844년 10월
전염병, 정치적 혼란 등으로 전 국민 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다음과 같이
대실망 이후에도 성경 연구를 계속했던
맹 퇴치 보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
말했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방법을 사
소수의 재림교인 무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계에 따르면 이들 국가에서는 3분의 1이
용해야만 사람들과 접촉하여 참성공을
주었다. 1849년, 그녀가 남편인 제임스 화
문맹이며 해당 국가 재림교인의 상황도
거둘 것이다. 구주께서는 사람들의 유익
잇에게 출판하도록 권고한 <현대 진리>가
비슷한 수준이다.
을 갈망하며 그들과 섞이셨다. 그분께서
8페이지를 빼곡하게 채운 소책자로 처음
성경에 기초하며 읽기를 중요시하는
는 동정을 베풀었고 부족한 것을 채워 주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오늘날 <애드벤티
재림교회라는 운동에 이 수치는 쉽지 않
었고, 그들에게 신임을 얻으셨다. 그런 다
스트 리뷰>의 전신인 그 책자는 북미에서
은 도전을 의미한다. 몇 해 전부터 유행
음 ‘나를 따라오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
가장 오래된 종교 출판물이 되었다. 수천
한 성경 보급 협회의 표어 중 하나와 같
다’(치료, 143). 우리는 남성과 여성 모두
번 발행된 본 잡지와 자매지 <사인즈 오
이 말이다. ‘글을 읽을 수 없다면, 성경도
가 예수님의 이야기를 읽고, 그들의 삶에
브 더 타임즈(Signs of the Times)>, <리
읽을 수 없습니다.’ 읽기와 쓰기라는 일생
서 예수님의 부르심에 반응할 수 있도록
버티(Liberty)>, <미니스트리(Ministry)>
일대의 기능을 익혀 성경을 스스로 연구
기초를 다지기 위해 문맹 퇴치를 사업을
그리고 세계 각 지회 및 연합회에서 발행
하고 진리를 서로 맞대어 보면서 성령의
벌이고 있습니다.”
하는 고품질의 잡지 모두는 재림교인이
인도를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케 하
62 Adventist World | April 2017
20
두 손 들고 : 마이틀란드 디핀토(왼쪽 위) 가 소그룹 성경 연구 시간에 기도하고 있다. ‘선교 동역자’ 문맹 퇴치 프로그램을 통해 글 을 읽게 된 사람들이 소그룹에 함께했다.
는 복음으로 다가갈 때 재림교인은 가장
누군가 글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다. 부
또 한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수강생을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증인이 될 수 있다.
모님이건, 선생님이건, 친구건 간에 그들
위해 8개월 과정에 필요한 교재비 및 강
2017년 4월 1일을 기점으로 <애드벤티
덕분에 여러분은 정보에 입각한 의사 결
사 비용을 후원할 수도 있다.
스트 월드>가 문맹 퇴치에 동참한 북미
정을 내리고, 자유롭게 선택하며, 말씀을
지회, 아드라 및 기타 교회 조직체 등과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을
홍보와 자금 마련에 손을 맞잡은 이유가
갖춘 것이다.
바로 그것이다.
한 사람의 경험으로 나타낸 것이다.
지금이 바로 기회이다. 다른 사람에게
이 사업은 단 한 번의 호소로 끝날 일
‘읽기’라는 선물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
이 아니다. 교우들의 후원이 절대적으로
해 보라. 엘살바도르의 성과를 생각하며
필요하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기
전 세계에서 교회가 후원하는 문맹 퇴치
에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사업이다.
사이트를 통해 여러분은 글을 읽을 수 있
독자들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이유는
* 마리아는 가명이며 졸업식에 참석한 여러 사람의 경험을
게 된 이들에게 성경을 선물할 수 있다.
후원을 바랍니다!
아래의 주요 통화를 참고하여 기부금을 산출하십시오. 후원하고 싶은 성경・학생 수 에 다음 중 자신이 사용하는 통화 금액을 곱하면 됩니다(2017년 2월 1일 기준 환율). 통화명
성경(1명)
성경(5명)
학생(1명)
학생(5명)
글 읽기 과정 수료자를 위한 성경 구입비 혹은 8 개월 문맹 퇴치 프로그램의 1인당 교육비를 후원하 여 엘살바도르 문맹 퇴치 프로그램을 도울 수 있습 니다. 환율이 유동적이므로 명시된 금액은 대략적 인 계산입니다.
미국(미 달러)
US$6.50
US$32.50
US$40.00
US$200.00
캐나다(캐나다 달러)
C$8.50
C$42.50
C$52.50
C$262.50
멕시코(페소)
¥132.50
¥662.50
¥814.00
¥4070.00
브라질(레알)
BRL£20.50
BRL£102.50
BRL£125.00
BRL£625.00
7393.00
36,965.00
45,497.00
웹사이트/신용카드 :
유럽연합(유로)
€ 6.00
€ 30.00
€ 38.00
€190.00
adventistliteracy.org
영국(파운드)
£5.00
£25.00
£32.00
£160.00
한국(원)
227,485.00
호주(호주 달러)
AUD$8.50
AUD$42.50
AUD$52.50
AUD$262.50
<애드벤티스트 월드> 우편 주소 : Adventist World
인도(루피)
Rs435.00
Rs2175.00
Rs2677.00
Rs13385.00
G e n e r a l Co n f e re n ce o f S e v e n t h - day Adventists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 USA
CFA20290.00
CFA24973.00
CFA124865.00
필리핀(페소)
중앙아프리카(세파프랑) CFA4058.00 324.00
1620.00
21
1,993.00
9965.00
April 2017 | Adventist World 63
기본교리
F U N D A M E N TA L
B E L I E F S
레이얼 시저
주시는 분, 하나님
기본교리 21
도 있었다. 신실한 청지기들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지식도 모른 채 자신의 시간, 생각, 몸, 재정을 표면적으로 드렸을 수도 있다.
그분은 줌으로써 자신이 주인임을 입증하신다
바울이 아테네 사람들에게
대는 어떤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그대의 말 과 행동 가운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말해 주는 무언가가 있는가? 사마리아 여인은 그 무언가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음에도 자 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유대인은 예배의 전모를 알고 있는 반면에 그녀와 동족은 거기에 아무 생각이 없다고 말 씀하시면서 예수님은 논쟁을 종결지었다(요 4:22). 동시에 유대인들에게도 다음과 같이 아주 가혹한 말씀을 하 셨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 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 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 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 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2~23). 전도 사업, 지역 사회 봉사, 교회 행정을 열심히 한 그대나 나 에게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어떻겠는가? 우리는 선한 일만 했고 도둑, 사기꾼, 불의한 사람, 음란한 자, 세금 착취자와 는 다르다(눅 18:10~14 참조). 그런데도 여전히 예수께서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바울이 아테네 사람들의 신앙 고백을 연구하여 간파하였듯, 똑똑했던 아테네 사람들도 그분을 알지 못했다. “내가 두루 다 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 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도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행 17:23). 바울이 볼 때 그들은 참하나님을 알지 못했다. 그들에게 보낸 바울의 메시지에는 오늘날의 예배자들이 주목할 만한 좋은 교 훈이 담겨 있다. 알지는 못하지만 경배받아 마땅한 분일 거라고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분을 바울이 알려 주었다. 분명 경배자들 은 자신들이 참으로 알지 못하는 어떤 하나님께 예배드렸을 수
아테네 사람에게 바울은 우리의 청지기 직분을 요구하는 하 나님, 모든 사람이 알아야만 하는 하나님에 대해 최소한 네 가 지 지시 혹은 설명을 제공한다. 이 네 가지는 서로 밀접하게 묶 여 있다. 첫째, 바울은 자신이 말하는 대상을 중성으로 언급한다. 이 는 적절하지 않는 듯하다. 그렇지만 바울은 이 한 구절에 두 번 이 중성명사 ‘그것’을 사용해서, 이 신성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사실 그저 하나의 개념을 찬양한다고 말한다. 아테네는 수많은 철학 사상으로 유명하다. 이것도 그 많은 사 상 중에 하나였다. 그 존재를 규명할 이름이나 특징을 알지 못 하더라도 그러한 신을 포함하는 것은 좋아 보였다. 다른 모든 것과 함께 그분도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그들은 생각한 것 같다. 오늘날의 청지기 직분에 비추어 본다면 그들은 도르가회 소속으로 그분을 섬기면서 헌금은 거의 드리지 않고 청산유수 처럼 기도문만 읊조리는 격이다. 하나님을 모시는 것은 좋다. 책임을 실천하는 것도 좋다. 청지 기들은 자기 의무에 대해 할 말이 있어야 한다(눅 16:2). 그래야 예수님이 오실 때 자신이 실천한 것들, 즉 선행의 목록을 나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예언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이적을 행하는 것, 또 정성껏 십일조를 드리고 지역 사회 봉사를 실천하는 것 은 분명 수치스러운 일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러 가지 선 행과 그에 대한 훈장과 증서를 들고 예수님의 잔치에 나타난 사 람에게 예수님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지 내게서 떠나 라”고 하신다면 얼마나 어리둥절하겠는가.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이런 대답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 “예수님, 저는 교회 재무였고 십일조도 성실하게 드렸습 니다. 찬양대를 지휘하고 청소년 부회장도 맡았습니다. 저는 하 나님에게 못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여러분에게 “떠나 가라, 너희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라고 요구하신다면 얼마나 혼 란스럽겠는가. 다가올 조우가 얼마나 의미심장한지,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
그
64 Adventist World | Apri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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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행 17:24)은 갑부 삼촌에게 용돈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다고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로 다 할 수 없다.
질문 제기 자신의 하나님을 알고 있는가? 그분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 (요 17:3). 그분은 그대에게 하나의 철학적 개념 이상인가? 바울 이 아테네 사람들에게 알려 준 하나님은 헌금 봉투나 그 안에 들어 있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 창세기 1장에서도 물질의 도움 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다.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 물을 지으신 하나님”(행 17:24)은 갑부 삼촌에게 용돈을 받을 필요가 없다. 만물이 이미 그분의 것이다. 헌금 바구니가 지나 갈 때 내가 고개만 숙이고 있든 가진 것 전부를 쏟아붓든 그분 의 재정 상태는 변함이 없다. 우리 때문에 그분이 부자가 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닌 전부, 생명, 호흡, 모든 것이 다 그분에게 서 말미암는다. 때로 물질이 일그러진 모습으로 여러분에게 다 가온다. 수중에 들어오자마자 탕진해 버릴 때도 있다. 그러나 그 분은 여전히 원천이시다.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 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 1:17). 자신이 아레오바고에서 소개한 하나님은 단순히 인간적 발상 에 그치지 않는다는 게 바울의 첫 번째 진리이다. 우리가 인식
청지기 직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시간과 기회와 재능과 재산과 세상의 축 복들과 그 자원들을 위탁받은 그분의 청지기들이다. 우리는 그것 들을 정당하게 사용해야 할 책임을 그분께 지고 있다. 우리는 그분 과 우리의 동료 인간들을 위하여 성실하게 봉사하며 그분의 복음 을 선포하고 그분의 교회를 유지하며 발전시키기 위하여 십일조를 드리고 헌금을 바침으로써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한다. 청지기
하든 못하든 그분은 실제로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물질이 나 우리가 사는 생명은 그분의 실재를 타당성 있게 입증하며 두 번째인 진리를 확증해 준다. 즉 그분은 창조주라는 사실이다. 그분이 창조하신 작품들과 끊임없이 관계를 지속하면서도 “그 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을 부인하는 사람은 변명이 통하지 않는 길을 택한 것이다. 한편, 창조주인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은 세 번째 진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분은 소유자이시고 우리를 포함하여 생명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우리가 그분께 드리는 선물과 경배를 포함 한 모든 것이 이미 그분의 소유임을 일제히 인정하는 것이다. 그 분은 우리를 창조하고 만들어 낸 분이므로 우리를 소유하신다. 태초에 식물, 동물, 광물을 만드셨을 때 그분의 특허권을 수용 할 기관이나 단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에 대한 소유권을 주 장하거나 그분을 산업 스파이 혹은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할 만 한 잠재적 경쟁자가 아예 없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시 100:3).
네 번째 진리 바울의 네 번째 진리는 우리 창조주와 소유자이신 하나님 이 자신의 소유권을 기념하는 방식에서 부각된다. 그 방식이 란 ‘기부’이다.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행 17:25). 우리는 우연하게 얻거나 강요를 통해서 받지 않는다. 인간이 나 천사가 그분의 등에 칼을 들이밀거나 성천에 무기를 들고 쳐 들어오기 때문에 주시는 게 아니다. 주는 것은 그분의 본성이다. 우리가 맡은 청지기 직분 그리고 십일조로 측정될 수도 있고 헌금이나 감사 예배로는 계산될 수 없는 신실한 반응은 일종의 통로이다. 그것들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방법은 그분의 무 한한 베푸심으로 확장된다. 시여자인 그분은 끊임없이 세상에 복을 주신다.
직분은 자애로운 품성을 계발하고 이기심과 탐욕을 극복하도록 하 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다. 청지기는 자신의 충성됨의 결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르러 오는 축복들을 즐거워 한다(창 1:26~28; 2:15; 대상 29:14; 학 1:3~11; 말 3:8~12; 마 23:23; 롬 15:26~27; 고전 9:9~14; 고후 8:1~15; 9:7).
레이얼 시저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낫다고 하신 시여자 하나님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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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7 | Adventist World 65
재림교인 생활
A D V E N T I S T
북극권 너머보다 더 외진 곳은 거의 없 다. 광활하고 혹독하고 드넓은 그곳에서 는 연락하기가 어렵고 교통이 거의 불가능 하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알래스카 최북 단을 고향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알래스카의 아메리카 원주민은 미국 내에서만 확인된 서로 다른 566종족이 있는 북아메리카 원주민 그룹의 일부이 다.1 환경 탓에 그들은 거칠고 위험한 사 람이 되었고 역사는 그들을 경계심과 의 심 많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수많은 세월 에 걸쳐 정부를 비롯한 사람들의 가혹한 학대와 약속 파기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빈곤, 실업, 가정 폭력, 성폭력, 알코올 중 독, 약물 중독, 자살률은 누구보다도 높 다.2 우울증을 조장하는 환경적 요인까지 겹쳐져 알래스카 원주민은 앞서 언급된
L I F E
몇 가지 항목에서 어떤 원주민보다 고통을 겪고 있는데 특히 자살 문제가 그렇다. “가족 구성원 중 자살한 사람이 한 명 은 꼭 있어요.” 북극권의 재림교회 평신 도 선교사이며 가정보건의인 앤서니 셔 먼 박사가 전한다. “그런데 아무도 그에 대해 언급하려 하지 않지요. 알래스카 원 주민은 자기 이야기를 잘 꺼내지 않아요. 신뢰를 얻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앤서니가 알아야 했던 것이 있다. 앤서 니 박사의 가족이 셩그나크에서 거의 6 년간 봉사했지만 최근에야 두 명이 성경 연구에 등록했다. 가족이 처음 알래스카 에 도착했을 때 앤서니는 셩그나크로 이 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그는 인 디언 건강 서비스라는 원주민 건강 기구 를 통해 지역 사회 가정보건의 교육을 받
북극의
았다. 앤서니는 지역 합회의 후원을 받아 자신이 최근에 배운 의학 기술을 활용하 여 예수님을 소개하고 싶었다. 그러나 속 도는 더뎠다.
난관을 만나다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영어 를 사용하지만 문맹률이 높았고 알래스 카에서 가장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성경은 오래된 문어체의 제임스왕역이어서 원주 민들이 성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컸 다. 그런 문체 때문에 성경은 존중받기도 하지만 유물이나 마술로 취급받기도 했 다. 다른 방언으로 된 번역본도 구할 수 는 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성경을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은 예수님을 알고 그분과 진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의
줄리아나 바이오니
재림교회 알래스카 선교
셩그나크 빌리지 : 앤서니 셔먼과 가족은 6년간 이 마을에서 봉사하고 있다.
알래스카 사역자들 : (왼쪽부터) AMA자원봉사자 앤서니 셔먼, 평신도 목사 제임스 킨케이드, 비디오작가 토드 게셀레가 연재 비디오 ‘나의 알래스카’를 찍 고 있다.
미한다. 포스트모던 세계관까지 맞물려 복음 전파가 매우 어렵다. 놀랍게도 알래스카 원주민 대부분은 자신을 그리스도인이라고 여긴다. 1885 년에 알래스카를 지역별로 나눠 여러 교 단에게 선교지로 할당한 알래스카 주재 미 교육국 정책의 결과이다.3 그렇기 때 문에 오늘날 알래스카에는 침례교, 천주 교, 퀘이커교 신자가 많다. 재림교회도 과거 알래스카에서 영향 력을 미친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날 200 여 원주민 마을 중 어떤 식으로라도 재림 교인이 있는 곳은 12곳뿐이다. 지역의 교 파들은 지자체, 사회관계망, 지원 체계와 촘촘히 엮여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재림 기별을 받아들이기 란 상당히 어렵다. 그것은 그러잖아도 외 로운 세계에서 종종 더 심한 고립을 의미 하기 때문이다.
한 성경 진리를 전할 수 있었다. 아주 작 은 음악적 재능을 활용하여 색다른 방식 으로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원주민들은 음악을 사랑해요. 음악 은 그들에게 위로가 되는 간단하고 이해 하기 쉬운 영적 진리를 제공해 주거든요. 기회가 생기면 그들은 여러 시간 노래하 곤 해요. 매주 열리는 찬양 예배는 지역 에서 가장 많이 참여하는 행사 중 하나 예요. 지역 전체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죠.” 아직 어느 누구도 재림 신앙을 받아들 이지 않았지만 지역 협력이 큰 진전을 이 루었다고 그는 생각한다. “성령께서 어떻 게 역사하시는지 정확히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분이 역사하신다고 저는 믿어 요. 여러 해가 지나니까 사람들의 마음이 누그러져서 저를 신뢰하고 그리스도에 관 해 제가 소개하는 이야기도 믿어요.”
협력
더 많은 일꾼이 필요하다
여건이 그렇지만 어디서든 최선을 다 해 예수를 전하는 것을 일생의 사명으로 삼고 있는 앤서니 같은 사람도 있다. 앤서 니는 자신의 지역에서 다른 교파와 대립 하는 대신 함께 일할 수 있는 길을 찾아 냈다. 그렇게 함으로 그는 셩그나크에 사 는 외방인뿐 아니라 원주민에게도 중요
알래스카합회는 북극권 너머 지역 선 교 사업을 다시 활성화할 방법을 찾고 있 다. 진행 중인 다른 여러 희망적인 일들 과 함께 셀라위크와 앰블러 교회 개척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교회 개척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앤서 니 같은 사람이 현장에 더 많이 있는 것
이다. 앤서니는 다음과 같이 힘주어 말한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헌신하는 사람 이에요. 예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헌신 하고 알래스카 원주민과 함께 거하며 섬 기기로 헌신하는 사람이요. 왔다가 그냥 간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마 음 문을 더 굳게 닫아요. 그들이 예수님 을 선택하든지 안 하든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그들과 함께 거하며 살 사 람을 얻는 것입니다.” 의료선교사, 모든 과목의 교사 그리 고 다른 많은 일꾼이 알래스카합회 전 역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랑하는 알 래스카 원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 기 바란다. 알래스카합회의 북극 선교 탐험 사역(Arctic Mission Adventure ministry)을 통한 선교 기회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봉사할 마음이 있다면 다 음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라. http:// www.alaskaconference.org/arcticmission-adventure. 1 http://www.ncai.org/about-tribes. 2 Sari Horwitz, “The Hard Lives—and High Suicide Rate—of Native American Children on Reservations,” March 9, 2014, accessed June 30, 2016, https://www. 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thehard-lives--and-high-suicide-rate--of-nativeamerican-children/2014/03/09/6e0ad9b2-9f0311e3-b8d8-94577ff66b28_story.html 3 U. 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Native Voices: Timeline,” accessed June 30, 2016, https://www.nlm. nih.gov/nativevoices/timeline/366.html.
줄리아나 바이오니 대총회 호프 채널의 마케팅・기금 마련 부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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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7 | Adventist World 67
성경 질문
B I B L E
Q U E S T I O N S
A N S W E R E D
주 우리 하나님은 창세기 1장 1절에 나오 는 하나님의 히브리어 는 복수 형태라는데 정
그렇다. 그것의 히브리 어 명사는 ‘엘로힘’이다. 단 말인가? 수형은 ‘엘’과 ‘엘로아’이다. 이 복수형이 구약 성경에서 삼 위일체 교리를 지지하는 것은 아닐 까 궁금했을 것이다. 기독교 신학사에서는 그 말 을 그런 방식으로 해석해 왔다. 그러나 그 용어는 이교 신들을 지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 되므로 문맥을 고려해야만 한다. 창세기의 문맥은 독특하다. 성 경을 펼쳐 처음 대면하는 캐릭터가 바로 엘로힘이다. 1. 복수 ‘엘로힘’ : 창세기 1장 1절의 복수형이 복수의 신들 (다신교)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는 힘들다. 왜 냐하면 그것은 삼인칭 단수 동사(바라, ‘he created’)의 주어 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복수 주어에 단수 동사라는, 문법적 으로 이례적인 형태이다(‘In the beginning the Gods (he) created’). 기독교 시각에서 복수 ‘하나님들’은 신학적으로 바람 직하지 않다. 하나님은 한 분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이 현상에 대해 각기 다른 설명을 제시했지만 창세기 1장 1절의 복수 형태 엘로힘의 중요성에 관하여 일치된 주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시 말해, 우리는 이 구절의 히브리 본문이 왜 그렇게 기술 됐는지 이유를 알지 못한다. 왜 그리스도인들이 여기서 삼위일 체에 대한 관련성을 찾았는지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있는 그 대로, 본문은 분명하게 많은 신이 아니라 한 하나님을 말한다 (‘He Created’). 복수형 엘로힘은 신성의 세 인격을 언급하기 위 해 사용되었다. 문맥상 복수형은 한 분이신(단수) 신 안에 내재 한 복수적 특성을 은연중에 암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게 우 리가 말할 수 있는 대부분이다. 2. 복수 하나님과 복수 동사 그리고 대명사 : 문맥 속에서 문법 적 이례성과 함께 복수와 동사에 관한 바른 문법을 발견한다면 그 구성은 더 모호해진다. 창세기 1장 26절이 그 경우이다. “하 나님[엘로힘]이 이르시되[그가 말하되] 우리의[누 : 일인칭 복수 대명사] 형상을 따라 우리의[누 : 일인칭 복수 대명사]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나아세 : 일인칭 복수형 동사].” 설명하 68 Adventist World | Apri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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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분
는 글에서는 복수 엘로힘이 단수형 동사를 취한다. 그러나 하나 님이 말씀하시는 대목에서는 주어, 동사, 대명사가 모두 복수 형 태이다. 그런 다음 마무리 설명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하나 님[엘로힘]이 자기[오 : 일인칭 단수 대명사] 형상 곧 하나님[엘로 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바라 : 동사, 삼인칭 단수]” (27절). 우리는 창세기 1장 1절로 돌아간다. 학자들은 26절의 복 수 동사와 복수 대명사를 설명하려고 시도해 왔지만 일치된 제 안은 거의 없다.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 있다면 자신의 내적 존 재가 복수형인 한 하나님이 성경의 주요한 캐릭터라는 사실을 본문이 입증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 복수성을 그 자체 로 심사숙고할 때 우리는 한 걸음 나아가 한 하나님 안에 복수 의 인격이 존재한다고 제안할 수 있을 것이다. 3. 복수의 인격체 : 본문은 직접 복수의 인격체를 옹호한다. 우 리는 창조하시는 하나님뿐 아니라 창조에 직접 참여하는 하나 님의 영[루아크 엘로힘]을 발견한다. 성경의 증거는 독자들에게 유일한 한 창조주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래 서 성령은 하나님이어야만 한다. 창조에는 한 가지 요소, 즉 말 씀이 존재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말씀은 하나님과 창조물 사이에서 직접 중재한다(하나님→말씀/성령→창조). 시편 기자 는 이것을 분명하게 기술한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 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루아흐]으로 이루었도다” (시 33:6). 하나님, 말씀, 성령, 창조가 등장한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대부분은 창세기에서 신령한 존재 내에 복수의 인격체를 지 닌 한 하나님을 발견한다는 것과 더 깊은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그 한 하나님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규명된다는 것이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교회에서 목사, 교수, 신학자로 봉사한 뒤 은퇴했다.
성경 연구
B I B L E
S T U D Y
마크 A. 핀리
바르게 살기가 왜 그렇게 힘들까? 똑바로 사는 일이 왜 그렇게 힘든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당연히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는 아는데 그렇게 하지는 못해서 힘들었던 적이 있는가? 인내하길 바라지만 입에서 나온 말들은 친절하지 않다. 절제하고 싶지만 식욕은 통제되지 않는 듯하다. 자신의 태도를 통제하고 싶지만 때때로 행동은 분명히 그리스 도인답지 않다. 그토록 바르게 사는 일이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삶 을 새로운 영적 차원으로 이끌어 줄 성경의 원칙들이 있는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영적 능력을 감지할 수 있고 우리가 원하는 역동적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가? 이번 달에는 삶에 의미심 장한 변화를 일으키는 성경 원칙에 집중해 보자.
1
왜 그리스도인은 종종 투쟁의 생애를 살아야 하는가? 예레미야 17장 9절, 로마서 7장 21~23절, 에베소서 6장 12절을 읽으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면서도 갈등하는 이유는 두 가지 다. 첫째, 우리는 선한 세력과 악한 세력 간의 싸움 속에 있다. 실존하는 악마는 우리의 영적 생애를 멸망시키려고 한다. 둘째, 이 세상에서 태어난 모든 인간 존재는 타락한 인간 본성으로 인해 갈등한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이래로, 각 사람은 악으로 기울어진 성향을 지니고 태어난다.
2
로마서 7장 24~25절, 8장 1~4절을 읽으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라고 바울은 묻는다. 다시 말해, “누가 죄 짓기 쉬운 이러한 타락한 죄의 본성에서 나를 건져 내겠느냐?”는 의미이 다. 로마서 8장 1~4절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가?
죄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존재한다. 바로 예수이다. 그분의 놀라운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죄책과 죄의 손아귀에서 구원 받는다. 그분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극복할 힘을 주신다. 우 리의 구원은 그분 안에 있다. 그리고 죄에 대한 모든 승리는 우 리 자신이 아닌 그분의 능력에 있다.
3
유다는 역동적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삶을 사는 일에 대해 어떤 확신을 주었는가? 유다서 20~23절에서 답변을 발견하라.
4
야고보서 4장 7~8절에 의하면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어 떤 두 가지 실제적인 원칙을 매일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것은 그분의 뜻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무엇이든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말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성령 께서 가리키면, 우리 삶에 있는 어떤 것이라도 기꺼이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로 선택할 때, 그분이 그 선택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우리가 결정하고 그분은 힘을 주신다. 본문은 또한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한다. 즉 복종은 단 한 번에 이루어지는 모든 결정이 아니다. 하늘이 잘못되었다고 말 하는 것이 더 이상 우리를 미혹하지 못할 때까지, 우리에게서 그 힘을 완전히 상실할 때까지 우리는 매일 계속해서 그것을 버 려야 한다.
5
예수께서 겟세마네에서 승리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탄과 싸울 때 의지를 복종시키는 일에 대해 우리는 그분의 투쟁에서 무엇을 배 울 수 있는가? 마태복음 26장 36~44절을 읽으라.
6
사도 바울은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생애가 가능하다면서 어떻 게 에베소 신자들을 격려했는가? 에베소서 2장 1~7절을 읽으라.
사도 바울에 따르면, 우리는 한때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 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다. 우리는 한때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 질상 진노의 자녀”였다(2~3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 랑하시고, 구속하시고, 자신의 은혜로 구원하시고, 우리를 살리 시고, 우리를 일으켜 하늘에 앉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은혜는 넉 넉하다. 그리스도의 능력은 충분하다. 그리스도는 지옥의 통치 자와 권세를 이기셨고 그분 안에서 우리의 승리는 확실하다.
27
April 2017 | Adventist World 69
생각의 교류
H O P E
CH A N N EL
K EN YA
우리는 기독교에서 최고의 논증이 사랑이고 사랑 넘치는 그리스도인임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독자의 편지 안식일을 준수하다
- 영국 런던에서 챔벌린 버터스워드 요일에 치릅니다. 선거관리위원장은 그날 교회
이지리아 해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제게 딱 맞
에 있기 때문에 가장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는 이야기입니다.
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리셉션
- 나이지리아 델타 와리에서
때마다 우리는 술 대신 과일 주스를 대접받았습
우체 크리스 오비우아쿠
니다. 남편이 은퇴했을 때 다음과 같은 머리기사 가 신문 1면을 장식했습니다. ‘신앙과 정치로 구
영감을 주는 잡지
현된 삶’
영감을 주는 잡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
마라가 케냐 대법원 수석 재판관에 관한 기
-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쿠란봉에서
니다. 매달 잡지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사를 읽으면서, 이제 고인이 된 남편 노만 더글
이본 더글라스
있습니다. 인쇄본을 정해진 날짜에 받을 수 없 어서(트랜스-유럽지회 소속인 슬로베니아에
러스와 남편이 남호주 정부에서 일했던 경험이
너무나 좋았던 12월 호
살고 있습니다.) 보통 웹사이트에 들어가 흥미
1930년대 후반에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거
12월 호가 너무나 좋아서 이 글을 씁니다. 특
로운 뉴스와 영적인 내용을 찾아봅니다. 여러
의 불가능했습니다. 남편은 정부 부처에서 임
히 ‘나의 시편 23편’에서 시편 23편을 현대적
분의 사역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
시직을 겨우 얻었습니다. 남편은 아주 꼼꼼한
인 언어로 새로 쓴 글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합니다.
다시 생각났습니다.
- 이메일로 도로시 살하니
사람이라 부서장이 남편에게 고마워하면서 마
- 슬로베니아에서 즈본카 비르틱
침 생긴 최초의 정규직을 제안했습니다. 남편 은 그 제안이 고마웠지만, 안식일에는 일할 수
교회 개척
건강 기별
없다는 입장이 확고했습니다.
‘성장하는 믿음’(2016년 11월 호)을 흥미 있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마지막 쪽에 건강에
남편은 당시 애들레이드 시청 선교 합창단원
게 읽었습니다. 특히 세계 곳곳에서 지역 사회
관한 교훈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이었고 프레드 드루 경에게 안식일에 관한 자
에 활동적으로 신앙을 전하는 장면들이 보기
유익했습니다. 계속 이런 기사를 실어 주시면
신의 사정을 전해 달라고 합창단 목사에게 부
좋았습니다.
좋겠습니다!
탁했습니다. 드루 경은 곧 남편의 입장을 이해
전도 방식마다 지역 사회의 필요에 맞게 최적
하게 되었고 선거관리부(안식일에 근무하지 않
화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양한 사람에게 접근
는 유일한 직책)에서 최초의 정규직을 보장해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은 분명 필수적입니다.
- 짐바브웨에서 C. L. O.
우리는 기독교에서 최고의 논증이 사랑이고
주었습니다. 사환이 일을 그만두어 생긴 빈자리에 들어
사랑 넘치는 그리스도인임을 잊을 때가 많습니
가 정규직을 얻고 남편은 기뻐했습니다. 40년
다. 교리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립니다.
간 그 부서에서 일하다가 마침내 뉴사우스웨일
도와 같아질 때에만 그렇습니다.
100단어 이내의 내용과 함께 기사 제목, 편지 발신일, 발신자 성명, 국가, 주, 시 이름을 적어 보내 주십시오. 보내 주신 글을 모두 실어 드리 지는 못하지만 편집실에서는 여러분의 글 하나
스 주 선거관리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선거 기
- 영국 런던에서 챔벌린 버터스워드
간 중에 신문 기자들은 최신 결과를 알기 위해 오전 7시에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았는데 금요
믿음을 논하고 자유를 보호하다
일 일몰과 토요일 일몰 사이에는 알아서 전화
2016년 4월 호에 실린 ‘믿음을 논하고 자유
하지 않았습니다. 호주에서는 선거를 모두 토
를 보호하다’라는 글이 참 은혜로웠습니다. 나
70 Adventist World | April 2017
28
하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5O
단어소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의 인물 ■ 다윗을 가장 좋아합니다. 회개하고 용서받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연필의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 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시 67:1).
- 파나마 베라구아스에서 헤오사베아트
역사
■ 긍정적인 인물이 아니어도 된다면 욥의 세 친구를 꼽겠습니다. 우 리는 숨은 사연도 모르면서 남을 쉽게 판단합니다.
- 뉴질랜드에서 한스 자이트 ■ 룻을 가장 좋아합니다. 경건한 여인 나오미의 헌신적인 생활이 또
1858년 3월 3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하이먼 리
다른 여인 룻에게 감화를 끼쳐 하나님께 헌신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프먼이 지우개 달린 연필을 최초로 특허 출원했다.
룻은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본받아야 할 강력한 모본이 아닐
연필이 최초로 대량 생산된 것은 1662년 독일 누렘베르크에서이
수 없습니다.
다. 책상이나 탁자에서 굴러떨어지지 않도록 대부분 연필의 단면은
- 영국에서 이본
육각형이다. 색깔은 노란색인 경우가 많은데 역사적으로 가장 질 좋 은 흑연이 중국산이고 노란색은 중국 왕실의 색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가장 좋아하는 성경의 약속을 50단어 이내로 보내 주세요.
연필 한 자루로 그릴 수 있는 선의 길이는 56킬로미터이며 4만
보낼 곳 : letters@AdventistWorld.org
5,000단어를 쓸 수 있다.
제목 : ‘50 Words’
출처 : 라이터스 얼머낵
감사와 기도 제 아들과 여덟 명의 딸들을 잘 돌볼 수 있도 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아이티에서 샤드라크
우리가 추진하는 계획인 ‘오버바이에른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새로운 가정을 주시도록
의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이 기도
기도해 주세요. 부모님이 저와 하나님을 가로막
로 도와주셔야 합니다.
는 장벽입니다.
-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루이즈
- 독일에서 디마 저와 제 가족이 마지막 때까지 하나님을 믿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해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새어머니가 편찮 은 데다가 형의 대학 등록금도 마련해야 합니다.
주세요.
- 짐바브웨에서 바이올렛
- 케냐에서 데오그라티우스
비가 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지금 3년째 가
하나님께서 제 친구를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
감사와 기도 : prayer@adventistworld.org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감사한 일이 있는 분의 사연을 받습 니다. 50자 이하의 분량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제출하신 사연이 모두 게재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사는 나라와 주 소 그리고 이름을 함께 적어 보내 주세요. 팩스로 보내실 때
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남아프리카에서 해리엇
는 1-301-680-6638로 보내 주시고, 우편으로 보내실 때 는 Adventist World,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Spring, MD 20904-6600, U. S. A.로 보내시면 됩니다.
- 과들루프에서 모릴 29
April 2017 | Adventist World 71
생각의 교류
E S TAT E
81
J .
년 3월 3일, 클래런스 크리거 크라이슬러와 선교사 일행
W.
1936
SE A RL E
EL L EN
G .
W H I T E
년전
이 티베트로 떠났다. 크라이슬러는 미국 아이오와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재림교인 가정에서 성장했다. 미시간 주 배틀크리크 대총회 사무실에서 O. A. 올슨, G. A. 어윈, A. G. 대니얼스와 같은 지도자 밑에서 개인 비서로 일했다. 1901년 7월, 캘리포니아 주 엘름스헤이븐에 있는 엘렌 화잇의 집 사무실에서 일하기 시작하여(뒷줄 맨 왼쪽) 1915
탁월한
찬미가 작곡가
년에 화잇이 사망한 뒤 1년 뒤까지 계속 있었다. 크라이슬러는 1916년 A. G. 대니얼스 대총
찬미가 작곡가인 패니 크로스비는 1820년 3
회장의 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하여 원동지회 총무가 되었다. 1930년 중국 지회가 조직되었
월 24일 미국 뉴욕 브루스터에서 태어났다.
을 때는 그곳 총무로 일했다. 원동지회가 발행하는 <아웃룩(Outlook)>과 이후에 <중국지회
어렸을 적 몸이 아플 때 부모가 부른 돌팔이 의사가 겨자 회반죽을 눈에 바르는 바람에 실
리포터(China Division Reporter)>의 편집인을 역임했다. G. J. 애플을 비롯한 여러 선교사와 티베트로 가 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길고 험난한 여행이 걱정스러웠으나 기꺼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중국 란저우 남쪽으로 10킬로미터
명하게 되었다. 크로스비는 평생에 걸쳐 찬미가 수천 곡을 작곡했다. 얼마나 많은 곡을 썼는지는 아무도
떨어진 마을인 간쑤 성 티타오에서 폐렴으로 사망하여 란저우에 묻혔다.
모른다. 찬미가에 한 작곡가가 쓴 곡을 너무 많 이 싣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 명을 10 0 개 정 도 사 용 했 고 , 3,000~8,000곡 정도를 작사했다. <재림교
전 세계적인
운동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세계 215개국에 전파되었다. 다음은 교회의 현황이다. (2015년 12월 기준)
회 찬미가(The Seventh-day Adventist Hymnal)>에도 그중 19곡이 실려 있다. 다음은 크로스비의 곡 중 가장 유명한 노래
교인 수 19,126,438 교회 수 81,552 예배소 수 69,909 안수 목사 수 19,020
가사이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뜬세상에서 내 영혼이
출처 : Adventist.org
72 Adventist World | April 2017
30
하늘의 영광 누리도다.
S TOCK
U N L I M I T E D
60
“Behold, I come quickly…”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분
8시간 동안 앉아 있을 때 생기는 건강 부작용을 막 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속보 : 인간은 앉아 있는 존재로 창조되지 않았다! 출처 : <랜싯>/<맨즈 헬스>
산상 설교에는 성경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실천하지 않는 구절이 담겨 있습니다. - 메릴랜드 주 타코마파크에서 더글러스 모건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을 보호하자 인도네시아 소순다 열도에 있는 코모도 국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여러 종의 물고기와
립공원은 코모도왕도마뱀의 서식지를 보
파충류, 포유류, 새도 살고 있다. 1991년에
존하기 위해 1980년에 만들어졌다. 코모
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도왕도마뱀은 몸길이 3미터, 최대 몸무게 는 70킬로그램에 이른다.
출처 : 위키 백과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oard Ted N. C. Wilson, chair; Guillermo Biaggi,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Williams Costa, Daniel R. Jackson, Peter Landless,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Puesán, Ella Simmons, Artur Stele, Ray Wahlen,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Associate 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Jairyong Lee,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Lyu, Dong Jin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André Brink,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s-at-large Mark A. Finley, John M. Fowler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Editorial Assistant Marvene Thorpe-Baptiste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Chun, Pyung Duk;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man Lust;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Brett Meliti Consultants Ted N. C. Wilson, Juan Prestol-Puesán, G. T. Ng, Guillermo E. Biaggi, Mario Brito, Abner De Los Santos, Dan Jackson, Raafat A. Kamal, Michael F. Kaminskiy, Erton C. Köhler, Ezras Lakra, Jairyong Lee, Israel Leito, Thomas L. Lemon, Solomon Maphosa, Geoffrey G. Mbwana, Blasious M. Ruguri, Saw Samuel, Ella Simmons, Artur A. Stele, Glenn Townend, Elie Weick-Dido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and the United States. Vol. 13,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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