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7년 11월호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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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tional Paper for Seventh-day Adventists

Week of Pra yer Issu e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2017년 11월 호

•연말기도주일 낭독문•

오직 은혜


연말기도주일 특별판을 발간하며

차례 3

첫째 안식일

6

일요일

8

월요일

해는 개신교 종교개혁 500주년입니다. 종교개혁 덕분에 오직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기별이 처음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습니다. 그 빛은 위대 한 개혁자들을 통해서만 전해진 게 아닙니다. 성경이 일상의 언어로 보급

되고 사람들이 스스로 진리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통해서도

10 화요일

전파되었습니다.

13 수요일

‘그리스도 우리의 의’라는 2017년 기도주일 낭독문 주제는 매우 시기적절합니다.

16 목요일

실로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기 때문

18 금요일

엘렌 G. 화잇은 대총회 총회 기간에 이 사상을 다음과 같이 아름답게 묘사했습니

입니다(행 4:12).

20 둘째 안식일

다. “투쟁의 때에 사람이 굳건히 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내

23 어린이 낭독문

리며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우리의 의 되신 그리스도 를 전할 때 영혼의 허기를 채울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이 위대한 핵심 진리로 집 중시키면 믿음과 소망과 용기가 솟아난다.” * 이번 한 주 동안 이 낭독문을 묵상할 뿐 아니라 ‘우리의 의 되신 그리스도’께 마음 을 모아 함께 말씀을 보고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에 아이들이 있다면, 어린이 낭독문도 꼭 같이 읽으십시오. 세계적인 한 가족으로 지구 역사의 이 중요한 시기에 함께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 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은혜 내려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General Conference Daily Bulletin> 1893년 1월 28일; <마지막 날 사건들> 151

저자 소개

오직 은혜 표지: 올 연말기도주일 낭독문에서는 오 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는 구원의 기초

한스 (요한) 하인즈 박사(Th.D.)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출생했고 프랑 스 콜롱주에 있는 살레브 재림교회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53년 학교

가 되는 복음에 시선을 모았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그리고 아무리 악 한 죄인이라도 그 사랑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기에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를 졸업한 뒤 비엔나에서 목회를 시작했고 4년 후 보겐호펜 신학대학에서 21 년간 가르쳤다. 그중 7년은 학장으로 봉직했다. 앤드루스대학에서 박사 학위 를 취득한 뒤 1982~95년에는 독일 다름슈타트 마리엔회헤 신학대학원장직 을 맡았다. 신학 및 교회사 서적 여러 권을 출간하고 논문도 많이 썼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 ‘칭의와 공적(Justification and Merit)’에서는 가톨릭의 공적 개념과 성경이 말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사이의 충돌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내 루이젯과 오 스트리아 보겐호펜 인근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아들 다니엘은 독일 프리덴사우 재림교 회 대학 내 유럽 재림교회 역사 기록 보관소의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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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도주일 낭독문 첫째 안식일

하나님의 말씀,

사람들에게 성경을 제공하다 사람들에게 자국어로 성경을 제공하 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위클리프 가 출생한 지 200년 후, 가장 유명한 종 교개혁자인 마르틴 루터는 1522년에 독 일어 신약 성경을 출판했다. 성경전서 완 역본은 1534년에 처음 인쇄되었고 독일 어를 사용하는 일반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교회 지도자들은 좋아하지 않 았다. “교회와 국가에서는 그 이단을 박 멸하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다. 투옥, 고문, 화형, 무력을 동원했어도 모두 쓸 데없는 일이었다. 무수한 신자들이 자신 의 피로 믿음을 인증했고 행진은 계속 되었다. 박해는 진리의 확산을 부채질할 뿐이었다.” 2 마르틴 루터가 독일어를 사용하는 평 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소개하는 동안, 윌리엄 틴들은 위클리프의 뒤를 이어 영 어 성경을 새로 번역하여 보급했다. 위 클리프는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 지만 틴들은 그리스어와 히브리어 원문 을 토대로 작업했다. 영국에서 환영받지 못하자 틴들은 독일로 넘어갔고 거기서 1525년에 헬라어 원문을 영어로 번역한 신약 성경이 처음 발간됐다. 틴들의 성경은 신속하게 영국으로 밀 반입되어 사람들에게 환영받았으나 당 국자들에게는 미움을 샀다. 그는 구약 성경을 번역하다가 1535년에 배신을 당 하여 500일 동안 감옥에서 고생한 뒤 사 슬에 묶여 화형대에서 순교했다. 진실한 동료들이 그의 작업을 마무리하여 틴들 의 성경 완역본은 그의 사후 수년이 지 나서 출판되었다.

우리 믿음의 기초 테드 N. C. 윌슨

뜻 보면 그 작은 집회는 평범 한 장례식처럼 보였다. 성직자 들, 호기심 어린 구경꾼들, 무 덤 파는 연장을 든 인부들. 그런데 하나 가 빠졌다. 시신을 안치한 관이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기 짝이 없는 분노의 장례식 영국 루터워스에 있는 세인트메리 교 회 묘지로 향하는 이들은 흥분과 복수 심에 들떠 있었다. 이단의 괴수 존 위클 리프가 무덤에 안장된 지 43년 만에 마 침내 그에게 형을 집행하는 순간이었다. 무덤에 도착하자 그들은 미친 듯이 땅 을 파헤쳤고 얼마 후 곡괭이 끝에 나무 판자가 부딪혔다. 불경한 손들이 관뚜껑 을 뜯어낸 후 위클리프의 뼈를 꺼내 불 속에 던져 버렸다. 생전에 그를 처단하지 못한 교황청은 그의 사후에 형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것 이다. 존 위클리프의 뼈는 재로 변했고 거만한 성직자들은 그의 재를 스위프트 강에 부어 버려 그의 삶과 업적이 흔적 도 남지 않게 했다.

그토록 지독하게 미워한 이유는 뭘 까? 존 위클리프가 교황을 무시하고, 빌 어먹는 수도사들을 비난하고 무엇보다 도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여 사람 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자국어로 읽을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빛 이 드러나면 그들 자신과 그들의 부패한 권력에 스며든 어둠을 몰아낼 것임을 사 제, 주교, 교황 자신도 잘 알고 있었던 것 이다. “하지만 사람의 뼈를 불태운다고 그 사람의 영향력까지 없앨 수는 없었다.”라 고 신학자이자 역사가인 조지 타운젠드 는 수 세기 후에 기록했다. “존 폭스가 순 교자들에 관한 책에서 언급했듯이 ‘그들 이 그의 시신을 파헤쳐서 뼈를 불태우고 재를 물속에 뿌렸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의 가르침 그리고 그 열매와 결과까 지 태워 버리지는 못했다. 그것들은 지금 도 여전히 남아 있다.’” 1 위클리프는 화형을 당하지 않고 죽었지 만 후세대 중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 한 대가로 화형대에 매달려 불타거나 목 이 잘리거나 익사당하는 사람도 많았다.

개혁자들의 열정 왜 그들은 이토록 고통과 수난과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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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주일 낭독문 첫째 안식일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확신하고 의지해야 할 때이다. 어 죽음까지 감수하면서 사람들에게 하 나님의 말씀을 전하려고 했을까? 사람 들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알려 주고 싶었 기 때문이다. 성경의 진리에 눈이 뜨이면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사제들의 가 르침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알아차릴 것이다. 진리는 제도권 교회가 휘두르던 공포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자유 하게 할 것이다. 3 모든 사람에게 성경을 전하려는 종교 개혁자들의 열정이 엘렌 화잇의 글에서 도 나타난다. “성경은 목회자와 학식 있 는 사람에게만 주어진 게 아니다. 남녀 노소 모두가 스스로 성경을 읽어야 한 다. 목회자가 성경을 대신 읽어 주게 하 지 말라. 성경은 그대를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가난한 사람도 부자 못지않게, 무지한 사람도 배운 사람 못지않게 성경 이 필요하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말씀을 매우 단순하게 만드셨기 때문에 아무도 이것을 읽다가 넘어질 일이 없다.” 4 성경 본문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성경이 성경을 해석한다는 개신교 원칙 을 적용한 결과 1863년에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가 공식적으로 조직될 무 렵에는 안식일, 죽은 자의 상태, 성소와 조사심판 등 대부분의 우리의 근본적인 진리가 확립됐다. 초석과도 같은 성경 연구에 관하여 엘 렌 화잇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1844 년의 시련을 겪은 뒤 [하이럼] 에드슨 목 사와 더불어 명민하고 고상하고 진실한 인물이 마치 숨은 보화를 찾듯이 진리 를 탐구했다. 나는 그들과 만나 함께 연 구하고 간절히 기도했다. 밤늦게까지 남 아 있을 때도 있었고 빛을 얻기 위해 기 도하였고 말씀을 연구하다가 날이 새기 도 했다. 이 형제들은 거듭거듭 모여서 46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함께 성경을 연구하면서 그 의미를 깨닫 고 그 사실을 힘 있게 가르치도록 준비 되기를 바랐다.” 5

오늘날 성경 본문을 ‘읽는 그대로 받 아들인다’는 태도를 멸시하는 사람이 있 다. 비평적인 눈으로 성경을 대하면서 하 나님의 말씀 중 어떤 부분이 21세기에 의 미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을 성경으로 비교하는 게 아니라 인 간의 지혜를 잣대 삼아 적절한 부분과 부적절한 부분을 가려낸다. 재림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 나가 바로 성경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다. 성경만이 유일한 안전책임을 명심하고 역사적·성서적 성경 해석을 따르고 장려 하면서 성경이 성경 자체를 해석하도록 경계에 경계를 더하며 교훈에 교훈을 더 하자. 성경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다 음의 교훈을 주목하자.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제자들은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하나님은 요청하신다. 하늘을 향 한 소망을 거짓 기초 위에 두지 않으려 면 성경을 읽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님 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그대로 믿어야 한 다.” 6

먼저 역사비평적 방법(historicalcritical method)이 있는데 이는 하나님 에 관한 믿음 그리고 그분의 계명에 순 종할 필요성을 최소화한다. 게다가 그런 접근에서는 영감적인(그 결과 통일성 갖 춘) 책으로서 성경이 간직하고 있는 신 적 요소를 무시하고 성경의 묵시적 예언 과 종말적 부분을 평가절하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재림교인 들이 역사비평적 방식에 기인한 추측과 그에 따른 추론에 기대어 성경을 연구하 지 말기를 촉구한다. 역사비평적 방법과 추측이 아니라 성 경 자체의 가르침과 일치하고 성경의 통 일성을 유지하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 이라고 전제하는 성경 연구 원칙에서 시 작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우리는 믿는다. 그렇게 접근할 때 하나님과 함께하는 경 험이 만족스럽고 유익할 것이다.7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말씀을 수 호하라는 명령을 하늘에서 내리셨다. 성 경은 진리이고 인간의 삶을 바꾸어 놓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경험에 근거한 행동 이 넘쳐난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상대 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절대 적인 것들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나타난다. 그분의 말씀을 충실하 게 붙들 때 발견된다.

성경 연구 방법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시간을 내라

재림교회는 성경 연구 방법을 공식적 으로 언급해 놓았다. 그 문건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대총회 연례 행정위원회에서 결의됐고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의 모든 신자에게 성경을 연구하는 지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 로 제정됐다.” 이 문서는 성경에 대한 두 가지 다른 접근법을 설명하고 있다.

지금은 마지막 라오디게아 시대이다. 이 시대에 기독교는 종종 피상적으로 다 가온다. 마귀는 우리를 성경과 진리에서 떼어 놓으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가능 한 모든 수단이 총동원될 것이다. 여가, 미디어, 놀이, 일, 음악, 불일치, 내적인 싸움, 거짓 가르침, 가정불화, 경제 문제 등 하나님의 말씀을 접할 시간이 없도록

비평적인 시각

4


오직 은혜 모두가 서로 죄를 지 적하기 바빴던 시대에 예수님은 은혜와 용서 를 강조하셨다. 간음 하다가 현장에서 붙잡 힌 여인을 대하실 때 에도(요한복음 8장).

갖은 방법을 다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매일 성경을 읽 어야 할 때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의 삶이 달려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이 다. 성경은 그분을 완전히 의지해야 구원 을 얻는다고 가르친다. 성경은 그분의 삶 과 죽음, 그분의 부활 그리고 우리를 위 한 그분의 하늘 지성소 봉사를 알려 준 다. 안식일이 그분의 계명을 준수하는 백성에게 그리스도의 특별한 인이며 언 약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성경은 우 리의 구주이신 그리스도께서 머지않아 문자 그대로 재림하신다는 우리의 믿음 과 소망을 확증한다. 우리가 결코 실패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섬기고 있으며 그분의 교회가 마귀의 공격에 대항하여 승리할 것임을 깨닫도록 도와준다. 지금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 고 확신하고 의지해야 할 때이다. 우리 의 감각을 신뢰할 수 없을 때가 다가오 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때는 “거 의 압도적인 기만” 8 의 때이며 그 매혹적 인 속임수는 “할 수만 있으면 그 택하신 자들”까지 미혹할 기세로 제시될 것이다 (마 24:24). I M AG E:

I N T EL L EC T UA L

RE SER V E S

I NC.

지금이 그때이다

7 “Methods of Bible Study,” http://www.adventist.

org/en/ infor matio n/of ficial-state m ent s/ documents/article/go/-/methods-of-biblestudy/. 8 <각 시대의 대쟁투> 624

폭풍이 다가온다. 바로 지금 하나님 말씀의 견실한 토대 위에 서 있어야 한 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예수님도 직 접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 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 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 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 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마 7:24~25). 우리의 신앙과 믿음은 하나님의 영원 하신 말씀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순교 자들의 피로 신실하게 보존되고 봉인되 어 온 성경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다. 성 령의 인도하심으로 우리는 지금 우리에 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대답들을 발견할 수 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위클리프의 유골을 불태운 이야기 에서 찾을 수 있는 역사적인 의미는 무엇인가?

2

더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는 더 나

3

“폭풍이 다가온다.”는 말은 무엇을

은 성경 연구 방법은 무엇인가?

1 George Townsend, <The Acts and Monuments of

John Foxe: With a Life of the Martyrologist, and Vindication of the Work>, vol. 3, 96 2 <각 시대의 대쟁투> 196 3 “William Tyndale,” at http://greatsite.com/timelineenglish-bible-history/william-tyndale.html 4 Ellen G. White manuscript 12, Feb. 7, 1901 5 <가려 뽑은 기별 1권> 206 6 <교회증언 5권> 171

의미하는가? 거기에 어떻게 대비하 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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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주일 낭독문 일요일

복음

르틴 루터와 종교개혁의 동지 이면서 평화를 사랑했던 필 리프 멜란히톤은 어느 날 친

구들로부터 루터가 때로는 고집이 세고 불손하고 무례한 면이 있는데 왜 그 사

배우기

람에게 그렇게 헌신적이냐는 질문을 받 았다. 종교개혁 시대의 위대한 학자 중 한 명인 멜란히톤은 짧고 간결하게 대답 했다. “나는 그에게 복음을 배웠다네.” 루터와 종교개혁자들의 영향으로 ‘복 음’은 근대 초기에 그리스도인 신앙의 중 심으로 돌아왔다. 사도 바울에 따르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 는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는 기별이 다(롬 1:16). 우리를 위로한다.

바울의 정의에서 특별히 중요한 다섯

복음은 기본적인 인간의 문제에 대한

가지 용어가 있다.

해결책을 제공한다. “복음은 세상의 죄와

복음

불행을 제거해 주는 유일한 해독제이다.” 1

‘아드미라빌레 코메르치움(admirabile commercium)’ 2 즉 놀라운 교환 혹은 대체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십자가에서 세상과 자리를 바꾸셨다(고

이 말은 ‘반가운 소식’, ‘기쁜 메시지’,

하나님의 능력

‘승리의 기별’을 의미한다. 이것은 “하나

후 5:19). 그분은 죄인이 받아야 하는 심

님의 복음”이다(롬 1:1). 하나님으로부터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창

판을 짊어지셨다. “심판자께서 우리의 자

오는 것이며 하나님을 이야기하기 때문

조하는 힘이 있다. 인간의 말에는 창조력

리에서 심판을 받으셨다.” 3 그분은 친히

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그리스도의

이 없다. 인간의 말은 그저 ‘소리와 격분’

우리의 형벌을 도맡으셨고 자신의 의를

복음”이다(롬 15:19). 세상을 위한 하늘의

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복음을

우리에게 주신다(21절). 그분은 연약해

메시아이신 나사렛 예수의 사명, 희생,

말씀하셨다면 그것은 이루어진다. 즉 믿

지셨고 우리에게는 자기의 강함을 주셨

대속적 죽음에 관한 기별이기 때문이다.

는 사람은 모두 구원을 받는다.

다(고후 12:9). 우리를 위해 가난해지셨 고 우리에게는 자기의 풍성함을 주셨다

또 복음에서는 그분이 죽음을 이기셨고,

구원

지금 세상에서 여전히 몸부림치는 자기

(고후 8:9). 그분은 불행을 영광으로, 고

백성을 위해 하나님 앞에서 중재하고 계

구원은 철학적 사변이나 이론이나 책

통을 기쁨으로 바꾸셨고 “자기의 ‘모든

시고 장차 오셔서 자기 사업을 마치실 것

에서 얻는 지혜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게

것’을 ‘비워’(빌 2:7) ‘아무것도 없는 자’인

이라고 알려 준다.

아니다. 인간이 죄악의 참상과 삶의 덧없

우리가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되게 하셨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현재 “구원받지

음에서 구원받는 것은 사람의 말로 되는

다(고후 6:10).” 4

못한 세상을 구원하신” 후에 “온 세상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행위와 사면

변화시키시기 위해” 다시 오실 것이라고

으로 된다. 그것은 루터가 말한 라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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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는 그에게 복음을 배웠다네. - 필리프 멜란히톤

모두를 위하여

는 것, 충성하는 것” 6을 말한다. 신약 성

다. “그리스도인의 유일한 영광은 오직

복음의 신비는 특정 국가, 성별, 사회

경에서 믿음은 ‘맡겨 버림’, ‘성실함’을 뜻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 9는 사실을 기

적 지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모두를

한다. 구원하겠다는 그리스도의 약속을

독교는 다시 한번 깨달았다. █

위한 것이다.

신뢰하고 그 약속을 굳게 붙잡고 끝까

사도 바울은 유대 혈통, 바리새인적

지 충성할 때 우리는 구원, 즉 죄 용서를

인 자기 의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지

받고 하나님께 인정받고 삶이 거듭나고

1 <치료봉사> 141

2 Mar tin Luther, <Luthers Schrif ten: Weimar

Edition>(Stuttgart: Metzler, 2003), vol. 7, 25

3 Karl Barth, <Church Dogmatics>(Edinburgh: T&T

만(빌 3:4~6), 다메섹 경험 이후 이방 나

최종적으로 속량을 받는다. ‘악인’ 다시

라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는 이방 지역에

말해 죄인은 신앙적 성취(행위)가 아니

4 Horst Pöhlmann, <Abriss der Dogmatik>(Gütersloh:

도 동료 그리스도인을 많이 얻었다. 그

라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의롭다고 선언

5 <시대의 소망> 823

들은 그의 “기쁨이요 면류관”이었다(빌

하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받는

4:1).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스도의 고

다(롬 4:5). 죄인의 칭의, 즉 속죄소 앞에

통과 죽음으로(딤전 2:6) 그는 국가, 사

서 그들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선포

회, 성별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났다(갈

는 오직 믿음을 통해서만 일어나는 일이

3:26~28). 복음은 모든 장벽을 무너뜨리

며 율법을 행하는 것과는 무관하다(갈

며 범국가적인 공동체를 만든다.

2:16).

그리스도 안에서는 출생지, 교육, 경험

교회는 수 세기 동안 이 복음을 잘 보

이 다른 이들이 ‘파밀리아 데이(familia

존해 왔고, 교회가 복음의 신실한 해석

Dei)’, 즉 하나님의 가족으로 한 덩이를

자라고 믿었다. 바울을 이해한다고 자부

이룬다. “그리스도께서는 민족을 갈라놓

하면서도 그 기별의 핵심을 잊은 사람이

는 편견과 분리의 장벽을 헐어 버리시고

많다. ‘행함이라는 순결한 의’ 7가 기독교

모든 인간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르치신

에 퍼지면서 사도가 가르친 ‘믿음으로 말

다.” 5 무엇보다 인류는 모두 ‘하나님의 자

미암는 은혜’가 행함의 종교로 교묘하게

녀’가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수평

변질됐다. 은혜로 말미암는 죄인의 사면

적으로 연합시키실 뿐만 아니라 특별히

대신 회당의 율법주의, 그리스의 ‘선(善)’

수직적으로 연합시키신다. 자신의 구속

사상, 로마의 사법 개념에 영향 받아 ‘고

적 죽음으로 인류를 하나님과 다시 연결

생’ 8을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시키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

거기서는 자신이 구원받기에 충분한지

결되는 것인가?

아닌지를 결코 확인할 수 없다. 이러한

Clark, 2009), Vol. IV. 1, 211

Güterslohoher Verlag, 1975), 185

6 R o l f L u t h e r, < N e u te s t a m e n t l i c h e s

Wörterbuch>(Hamburg: Furche Verlag, 1963), 95

7 Barth, 523

8 Tertullian De poenitentia 6

9 Mar tin Luther, <Luthers Schrif ten: Weimar

Edition>(Stutgart: Metzler, 2004), vol. 13, 570

묵상을 위한 질문 1

복음으로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가?

2

어떻게 하면 과학적 사고방식을 지닌

복음으로 무엇을 얻었는가?

사람에게 복음의 필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을까?

행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바울이 말하는 ‘믿는다는 것(believ-

뚜렷한 소리를 내지 못했고 사람들은 그 말에 귀 기울이지도 않았다.

ing)’은 추측하거나 상상하는 것을 뜻하

그러다가 16세기 종교개혁으로 사

는 게 아니다. 특별한 진술에 동의한다

도의 기별이 영광스럽게 재발견되었고

는 의미도 아니다. 성경 즉 당시의 구약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

을 믿는다는 것은 “꽉 붙잡는 것, 움켜쥐

1:17)라는 바울의 말이 다시 빛을 발했 7

3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메시지에서

4

복음의 어떤 부분에서 믿음의 중요성

어떤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가?

을 인식하게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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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주일 낭독문 월요일

직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우리 구원의

교리는 ‘종교개혁의 성소’ 1 나 다름없다. 죄인은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 의롭다 여김 받 는다는 놀라운 약속을 마르틴 루터가 깨

기초

달은 순간, 그 종교개혁자는 이미 낙원 문에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영혼의 투쟁 수도사, 신부, 신학 교수로서 루터는 여러 해 동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롬 1:17)라는 바울의 구절을 이해하기 위해 씨름했다. 낮이고 밤이 고 그의 생각은 그 구절에 머물러 있었 다. 그는 ‘하나님의 의’라는 말을 싫어하 였다. 그 용어를 교부와 학자들처럼 철학 적으로, 즉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정의’로

성서적인 의

호와[는] 우리의 공의”이시다(렘 23:6).

이해했기 때문이다. 죄인은 그런 정의를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시 31:1).

결국 성경에서 말하는 의는 종교적인

구현하지 못한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아

하나님의 의는 이미 구약에서도 죄인을

것이지 도덕적이거나 정치적인 용어가

래 있는 것이다.

구원하는 의였다. 후손을 약속받은 아브

아니다. 세상에는 국가의 법을 지키고 법

라함은 ‘초인’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죄

규에 따라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하

인이었다(창 15:5).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탑에서 지낼 때 성령께서 성경을 풀어 주셨다”

약속을 신뢰했고 하나님은 그것을 의롭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구약의

아우구스티노회 수사였고 이후 종

게 여기셨다(6절). 즉 하나님이 아브라함

시편 기자도 알고 있듯이 하나님 앞에서

교개혁자가 된 그는 사망하기 1년 전인

을 ‘의롭게’ 여기신 이유는 그에게 신뢰

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

1545년, 자신의 삶과 신앙과 행습에 또

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다(시 143:2).

다시 전환점을 맞았다. 이 전환점은 시

‘악인’은 오늘날의 무신론자 같은 부류가

따라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발점이기도 했다. ‘하나님의 의’는 요구가

아니라 일반적인 ‘죄인’을 뜻하며(시 1:1;

되고 싶다면 하나님의 의가 필요하다. 그

아니라 선물, 즉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잠 11:31) ‘의인’은 ‘무죄한 자’가 아니라

래서 시편 기자는 “주의 의로 나를 건지

믿는 모든 자에게 주시는 수동적인 의라

‘믿는 자’를 뜻한다(합 2:4).

소서”라고 말한다(시 31:1; 71:2). 이 의로

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비텐베르크에

그래서 바울은 옛 언약 아래 있는 사

있는 검은 수도원의 탑에서 이것을 깨달

람도 행함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

았다. “탑에 있을 때 성령께서 성경을 풀

을 받았다고 확신한 것이다(롬 4:6~8).

신약 성경에 비추어 보면, 이 의로움은

따라서 ‘의롭게 하시는’ 분, ‘의롭다 선포

악한 세상의 죄악과 심판을 담당하신 하

하시는’ 분 다시 말해 ‘누군가를 의롭다

나님께서 의롭고 죄 없는 자기 아들의 생

여기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여

명을 십자가에서 취하심으로 심판의 죗

어 주셨다.” 2

50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8

움은 인과응보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구 속적 의와 구원을 의미한다.


갑자기 나 자신이 다시 태어나 낙원의 열린 문으로 들어가는 듯이 느껴졌다. - 마르틴 루터 값을 지불하신 것을 의미한다. 바로 그 희생 덕분에 그분께서는 불의한 자를 용

앞에서 공적으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4

마르틴 루터는 이 지식을 습득하고 몸

5

죄를 갚아 줄 것 이라고 생각했다.

소 체험했다는 점에서 그의 대적들보다

서하시고 용납하시고 그들에게 새 생명

삶 전체가 ‘속박의 멍에’가 되었다. 바

유리한 지점에 있었다. 자기 자신, 당대

뿐 아니라 새로운 사고 체계를 형성하게

리새인들은 ‘경건을 과시’하고 ‘자기를 드

의 신학 그리고 그 지지자들과 숱하게

하시며 새롭고 의로운 세상에 대한 소망

높이기’ 위해 애썼다. 자신의 ‘의로움’이

투쟁하면서 그는 무엇이 그리스도인의

을 주신다(벧후 3:13). 오직 이 선물을 거

6

‘하늘 통행증’이 되리라 믿었다.

근본적인 경험이어야 하는지 깨달았다. “의로움이란 그리스도를 의식하는 것” 7

절하는 자만이 자신의 개인적인 죄악에 대해 정죄를 받을 것이다(히 10:29~30).

잃어버린 백성과 사랑의 하나님

이다. █

예수님은 이런 구원의 교리에 대해 분

그들은 알지 못했다

1 Wilhelm Dantine, <Die Gerechtmachung des

명하게 ‘아니다.’라고 응수하신다. 그분이

“그들이 하나님의 의를 알지 못했음

주장하고 가르친 하나님과 인간의 이미

이라”(롬 10:3). 구약 성경의 선지자들

지는 근본적으로 달랐다. 그분께서는 당

은 인간의 구원이 단지 인간의 덕으로

대의 어떤 사람보다 더 깊이 인간의 본성

는 완성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가르쳤다

을 탐색하셨다. 그 마음에서 “악한 생각”

(사 64:5). 인간이 구원받으려면 하나님

(마 15:19)이 나오는 인간은 절대로 하나

의 의, 즉 그분의 용서와 자비로운 수용

님 앞에서 선을 행할 수 없다. 급진적인

을 통한 의가 필요하다. 구약 성경 기록

회심 그리고 복음에 대한 믿음이 요구된

이 끝난 이후 수 세기 동안 이 진리는 확

다(막 1:15). 심지어 제자가 되었다 해도

실하게 보존되지 못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하나

그 시기에는 말로 가르치는 것이 계시

님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빈손’이기 때문

된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권위를 지

이다(마 5:3). 예수님을 따라 우리가 행하

닌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구전과 결

는 것은 아무런 공로가 될 수 없다. 다만

합된 성경이 신앙의 기초로 자리 잡았

그것은 그분의 변치 않는 임재로 말미암

다. 율법, 즉 토라는 그것을 지키는 방법

는 자연스런 열매일 뿐이다(눅 17:10).

에 관한 수많은 규칙으로 보충되었고 어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잃어버

떤 것은 대체되고(마 15:1~6) 어떤 것은

린 자신의 자녀를 끊임없이 사랑하신다.

변경되었다(롬 9:31~32). ‘삶을 위한 규범’

그분은 참회하는 자를 용서하시고 그들

으로 의도되었던 것이 ‘구원을 위한 수

을 즐거이 받아들이신다(눅 15:20~24).

단’으로 바뀌었다. 이런 잘못된 개념은

우리는 그분의 제자로 일하도록 부름 받

종교적 형식주의(마 23:23) 그리고 예수

았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님 당시 바리새인들 사이의 종교적 우월

그분께 요구하거나 주장할 권리는 없다.

감으로 발전되었다(눅 18:9~14).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언제나 우리가 받

구약의 외경에도 서술되었듯 3, 하나님

을 만한 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기 때

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개념이 완전히 사

문이다(마 20:15). 하나님의 보상은 빚에

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점점 자기 행

대한 변상이 아니라 그분의 선하심에서

위의 가치를 더 강조했고 그것이 하나님

나오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Gottlosen>(Munich: Christian Kaiser Verlag, 1959), 248 2 Martin Luther, <Tischreden>, 3, 3232c 3 Baruch 2:19~27 4 Tobit 12:9. 5 H. L. Strack and P. Billerbeck, <Kommentar zu m N e u e n Test a m e nt aus Tal m u d u n d Midrasch>(Munich: Beck, 1961), Vol. IV/1, 491 6 <시대의 소망> 204, 612, 409, 309 7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Stuttgart: Metzler, 2005), vol. 31/II, 439

묵상을 위한 질문 1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의’와 성경에 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는 어떻게 다른가?

2

왜 하나님의 의가 세상의 의보다 더 중요할까? 이 시대의 젊은이나 노인에 게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3

하나님과 인류에 관하여 예수님이 이해하신 방식은 그 당시 및 오늘날 세상 사람이 이해하는 방식과 어떻 게 다른가?

9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51


기도주일 낭독문 화요일

의, 현실적인 문제

직 믿음으로 의롭게 되지만, 오직 믿음에만 머물러 있지 는 않는다.

1521년 4월 18일, 황제와 귀족들과 신 학자들 앞에서 마르틴 루터가 용감하게 증언하고 자신의 입장 철회하기를 거절 하자 스페인 황제의 수행원이 “그를 불

칭의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속에 던져 버리라!”고 소리쳤다. 루터는 답답하다는 듯이 소리쳤다. “나는 이미 불을 통과했소. 이미 통과했 단 말이오.”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모습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종교개혁의 역사에서 이 극적인 사건 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가 무엇을 의미 하는지를 생생하게 예증한다. 무죄 판결

G. 화잇은 그리스도인의 생애를 “하나님

지도 않는다. 묻기도 전에 믿음은 이미

을 받지 못했어도 루터는 법정에서 당당

안에서 얻는 믿음과 승리와 기쁨”의 삶

그것을 시작했고 계속한다.” 4

했다. 우리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굳게

이라고 했다.2 기적적으로 새 삶이 시작

설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원하시

되는 것이다.3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발걸음

는 사역으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될 것이

우리는 믿음으로 예수를 붙잡고 하늘

다. 믿음으로 우리는 이미 개인적인 심판

의 통치에 복종한다. 그리스도와 성령께

을 통과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

서는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영적 삶을

이와 같은 새 삶은 분명 믿음으로 받

다(요 5:24).

우리에게 불어넣으신다. 이런 삶은 우리

은 구원의 결과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을

그러나 인간의 심판과 하나님의 심판

가 받은 구원에 대한 열매요 증언이다.

인정받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구원의 사

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인간의 심판은 무

그 삶은 하나님께 영광이고 타인에게 유

역에서 하나님은 용서만이 아니라 변화

죄를 선고할 뿐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익이 된다. 루터가 주장하듯 믿음이란

를 겨냥하신다.

사람을 새롭게 창조한다. 하나님의 무죄

“하나님을 통해 변화되고 다시 태어나게

예수님을 믿는 순간 하나님 앞에서 의

선고는 본성적인 인간을 영적인 사람이

하는 신성한 역사가 우리 안에 일어나는

로운 상태인 것이지만 의로워지는 것은

되게 하는 창조적인 심판이다. 믿는 사람

것”이기 때문이다(요 1:13).

일생 동안 계속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 게 하려 함이라”(롬 6:4).

은 이미 믿는 대로의 상태가 된다. 의롭

믿음은 “옛 아담을 죽이고, 우리의 마

서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의 삶을 지배하

다 칭함 받은 사람은 의로운 삶을 산다.

음, 용기, 생각과 모든 능력을 성령으로

신다. 루터의 말처럼 “새로운 창조가 시

루터는 이 둘을 통틀어 “온전한 의미의

변화시킨다. 믿음에는 계속적으로 선을

작”되는 것이다.5 신자들이 법적으로 의

칭의”1라고 이해했다.

행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하는 생생

롭게 된 후에,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을 통

오늘날 우리는 ‘칭의(죄의 용서)’와 ‘성

하고 꾸준하고 활발하고 강력한 무언가

하여 그들 안에 경건한 매일의 삶이 시

화(죄의 극복)’라는 말을 사용한다. 엘렌

가 있다. 믿음은 선을 행해야 하는지 묻

작되게 하신다.

52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10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하나님 안에서 얻는 믿음과 승리와 기쁨의 삶이다. - 엘렌 G. 화잇 강도에게 공격당한 사람을 구원한 ‘선

이 아니라 경건해져 가는 것이며 건강한

나도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이웃을 위해

한 사마리아인’처럼 하나님은 죄인들을

것이 아니라 건강해져 가는 것이다. 이루

헌신하겠다. 이 땅에서 나에게 필요하지

위해 일하신다. 사마리아인이 유대인 돕

어진 것이 아니라 이루어져 가는 것이며

도 이롭지도, 이웃에게 유익하지도 않은

기를 주저하지 않았듯, 하나님께서도 하

쉬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다. 우리

일은 하지 않겠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살던 사람을 사

는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못했지만 그곳

리스도 안에서 모든 착한 일이 넘치기

랑하는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롬

으로 가고 있다.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진

때문이다.” 9 █

5:8). 그분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들을 구

행 중이다. 끝이 아니라 나아가는 중이

원하시는 것이다(10절). 사마리아인이 상

다.” 6 “매일 우리가 더욱더 성화되는 것”

1P a u l A l t h a u s , < D i e T h e o l o g i e M a r t i n

처 입은 사람의 치료를 위해 모든 것을

이 하나님의 뜻이다.7

2 <각 시대의 대쟁투> 477

다하고 필요한 것을 지불한 것처럼, ‘하

유사한 생각이 엘렌 G. 화잇의 글에서

나님께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도 발견된다. 성화는 “일생의 과업”이다.

‘행하시고 지불’하시며 그 결과 우리는 그

“평생”의 경험이다. 죄와의 투쟁은 “매일

분과 화목할 수 있고, 그분 안에서 새로

의 과업”이며,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운 사람이 된다(고후 5:17, 19, 21 참조).

결코 끝나지 않을지라도 “믿음”은 “승리”

그러나 마치 피해자에게 치료의 시간

Luthers>(Gütersloh: Gütersloher Verlag, 1975), 205

3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Stuttgart: Metzler, 2006), vol.39/I, 98 4 다음에서 인용함. Heinrich Bornkamm, <Luthers

Vorreden zur Bibel>(Frankfurt am Main: Insel Verlag, 1983), 182 5 Luther, 83 6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 (Stuttgart: Metzler, 2003), vol. 7, 337 7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 (Stuttgart: Metzler, 2006), vol. 40/II, 355 8 <사도행적> 560~561,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114, <각 시대의 대쟁투> 471 9 <First Principles of the Reformation or The 95 Theses and the Three Primary Works of Dr. Martin Luther>, ed. Henry Wace and C. A. Buchheim(London: John Murray, 1883), 127

를 안겨 준다.8

이 필요한 것처럼 죄인들도 그렇다. 그들 은 성장해야 한다(벧후 3:18). 심지어 용

행함으로 알려지는 사랑

서를 받았고 새 생명이 이미 시작되었을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 5:6).

지라도 여전히 죄인들 안에(롬 7:17) 그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의로움 그리고

리고 죄인들 주변에는(요일 5:19) 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새로움은 모두 그

있다.

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에 근거한다는 데

성령의 역사로 죄는 더 이상 그리스도

우리는 동의한다. 사도 바울에 따르면 이

인의 삶을 지배하지 못한다. 사실 죄는

믿음 자체는 사랑 안에서 드러나며, 사

통제된다(갈 5:16). 그럼에도 신자들은

랑은 행위 속에서 드러난다.

현재 죄와의 싸움에서 면제되지 않았다

신자들이 칭의와 성화의 선물을 통해

(13절). 우리는 이 싸움에서 승리하도록

얻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버지가 아들에

부름 받았고 하나님의 용서가 일회적 사

게 10만 원을 주는 이야기로 종종 설명

건이 아니라 회개하는 이들에게 끊임없

되곤 한다. 아들은 받은 돈을 그냥 갖고

이 제공되는 것임을 알기에 위안을 얻는

있지 않는다. 그것을 잔돈으로 바꾸어

다(요일 2:1; 히 7:25).

유용하게 사용한다. 이것이 성화이다. 루

루터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것

터의 말을 빌리자면 이렇다. “아버지께서

과 세상에서 죄와 투쟁하는 것 사이의

이토록 헤아릴 수 없이 값진 것을 주셨는

이와 같은 긴장감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데 당연히 자유롭고 기쁜 마음으로, 순

성화 속의 성장은 점진적이다. 그리고

전히 자원하는 마음으로 그분이 흐뭇해

“심판의 아름다운 날”이 밝아 올 때 비로

하는 일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그

소 완성될 것이다. “이런 삶은 경건한 것

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자신을 바치셨듯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는 칭의와 성화를 통해 우

2

성화는 ‘죄 없는 것’과 어떤 관계가

3

그리스도인의 일상에서 의미하는

4

성화는 구원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

리에게 각각 무엇을 선사하시는가?

있는가?

성화는 무엇인가?

지만 구원을 증언한다. 이것에 관하 여 토의해 보라.

11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53


오직 은혜 38년간 반신불수로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지내던 남자가 나음을 입었다. 예수님이 보신 것은 그의 자격이 아니라 그의 곤경 이었다.

54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12


기도주일 낭독문 수요일

어 버렸다. 어떤 사람이 고백을 통해 사

“사랑의 신발”

제로부터 죄 사함을 받는다 해도, 여전 히 그는 죄를 보상하기 위한 참회의 행 위들을 보여야만 했다. 다행히 이런 참 회의 행위를 면제받는 사람도 있었다. 급 기야 세상에서 지은 죄의 징벌을 면죄해 주는 교리가 개발되었다. 중세 시대가 시

그런 사람이 되었기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작되면서 이런 면죄부는 (아마도) 연옥 에 있는 죽은 자들을 위해 팔려 나갔다. 종교개혁 이후에 면죄부의 판매는 중단 되었지만, 로마 가톨릭 교회의 면죄 교리 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한다.3 종교개혁은 그런 고행 제도와 면죄부 판매에 대해 반발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교황은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의 공사 자금이 필요했고 면죄부 판매를 장 려했다. “추악한 돈 장사” 4가 퍼지기 시

교개혁의 여명이 다가오던 당

독일 트리어에 있는 ‘그리스도의 성의(聖

작했다고 가톨릭교회 역사가 요제프 로

시 기독교 사회는 다분히 종

衣)’ 같은 것을 찾아 힘든 순례를 다녀오

르츠(Joseph Lortz)는 진술한다. 면죄부

교적이었다. 사람들 대부분

거나 종교적 유물들에 경이감을 느끼도

쪽으로 가장 유능한 설교자 중 한 사람

은 경건했고 교회에 충실했다. 하지만 그

록 독려했다. 당시 루터가 살던 곳을 다

은 도미니카 사제 요한 테첼이었다. 그는

들의 경건은 크게 빗나가 있었다. 심지어

스렸던 프리드리히 선제후는 유물을 1만

신자들에게 “궤 속에서 금화가 짤랑거릴

2

가톨릭 역사 자료에서도 “기도, 삶, 가르

9,000여 개나 수집했고, 그중에는 ‘예수

때마다 구원받은 영혼이 벌떡 일어나 하

침들이 성경과 사도들의 가르침에서 크

의 구유에 있던 건초’, ‘불타는 떨기나무

늘로 간다.” 5라고 보증했다.

게 벗어나 있었다.” 1라며 이 사실을 지적

의 나뭇가지’, ‘성모 마리아의 모유 방울’

했다.

도 있었다.

이것을 보고 비텐베르크의 젊은 신학 교수인 마르틴 루터는 분개했다. 마인츠

종교 생활이 점점 형식주의와 판에 박 힌 모습으로 굳어졌다. 독일 쾰른에서는

에 있는 대주교 알브레히트에게 그는 이

면죄부에 대해 반발하다

같은 기독교 교리의 파행에 대해 항의 서

매일 미사가 수백 번 집전되었지만, 그 지

“착한 행실”(마 5:16)을 보이라는 예수

신을 보냈다. “그리스도께서는 면죄부를

역의 언어로 드려진 기도회는 단 한 번

님의 요구는 완전히 변질되어 복음과 전

전하라고 어디에서도 명하지 않으셨고

도 없었다. 젊은이들은 어떤 가르침도 듣

혀 다르게 뒤틀어졌다. 예수님이 백성의

오직 복음을 전하라고만 강조하셨습니

지 못했다. 사람들은 세속적, 영적 안전

죄를 용서하실 때는(막 2:5; 요 8:11) 과

다.” 6

함을 찾기 위해 수도원으로 모여들었다.

중한 벌을 부과하신 게 아니라 그들을

루터의 친구인 필리프 멜란히톤의 기

당시 독일 인구는 2천만이었고, 그중 150

평안히 돌려보내셨다. 하지만 중세 시대

록에 의하면, 루터는 1517년 10월 31일

만이 사제, 수도사였다. 신자들에게 성

의 신학자들은 예수님의 자비를 복잡한

에 이 성명서를 기록했고 독일의 비텐베

경을 읽으라고 권하지 않았고 그보다는

사법적 제도와 행위 중심적 체제로 바꾸

르크성에 있는 교회 문에 면죄부와 고행

13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55


기도주일 낭독문 수요일

그리스도인은 ‘법 아래에 그리고 법 없이’ 산다. 에 대한 95개 반박문을 내걸었다. 첫 번

그리스도 안에서 신자들이 법의 정죄를

6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

째 조항부터가 폭탄선언이었다. 행함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법 아래”라는 말

7 Ludolphy, 20

로는 죄에 대한 형벌을 해결할 수 없으

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도 여전히 법

며 회개는 그리스도인 삶의 지속적인 모

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죄를 깨닫고(롬

습이라고 그는 말했다. “우리의 주님이시

3:20), 성령으로 일깨워지고 자극받아 하

며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

나님의 뜻을 향해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

라’고 말씀하셨을 때는 믿는 자들의 전

해 율법이 필요하다(롬 8:4; 히 8:10).

생애가 회개의 삶이 되기를 원하신 것이 다.”

엘렌 G. 화잇 역시 율법은 우리를 구원

7

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그것을 마음에 새기시면 그리스도인은 율법을 실행해야

“계명을 지키라!”

하고 또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13

<선행론>(1520년에 저술)에서 루터는

루터는 ‘율법 폐기론자’, ‘율법을 반대

그리스도인의 행실이 어떠해야 하는지

하는 자’라는 비난에 맞서 싸운 한편, 자

설명했다. 선행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요

신의 추종자 다수가 ‘복음의 단물’ 즉 죄

구하시는 것이지 사람들이 요구하는 게

인의 칭의보다 죄의 칭의에만 관심을 기

아니다. 선행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그

울이는 것에 개탄했다. 사람들이 자기 생

리스도께서 부자 청년에게 하신 말씀에

각대로 살면서 하나님이 없다고 할 때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 “네가 생명에 들어

올 것만 같았다.14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마 19:17).

8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Stuttgart: Metzler, 2003), vol. 6, 204~ 205. 불행하게도 루터는 교회의 전통으로 돌아갔다. 십계명의 요소 중에는 십계명이 주어질 당시에만 국한 되는 요소가 있다고 생각했고 안식일은 천지 창조에 서 비롯된 것인데도 유대인에게 해당한다고 하였다(창 2:2~3). 동시에 그는 일요일 예배가 교회 전통에서 기 인했음을 인정했다(Der großeKatechismus [Munich: Siebenstern, 1964], 37~38). 9 M 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Stuttgart: Metzler, 2003), vol. 12, 289 10 Ibid., vol. 10/III, pp. 225~226 11 H einrich Bornkamm, <Luthers Vorreden zur Bibel>(Frankfurt/Main: Insel Verlag, 1983), 179 12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Stuttgart: Metzler, 2006), vol. 39/I, 433 13 <부조와 선지자> 373 14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 Deutsche Bibel>(Stuttgart: Metzler, 2003), vol. 11/ II, 117 15 <복음전도> 225

이런 위험을 경고하고 하나님의 계명

여기서 계명들이란 교회의 법규나 전

에 충실할 것을 호소하도록 하나님은 재

통이 아니라 십계명이다. 이 계명들을 지

림 성도들을 부르셨다. 그분은 우리에게

키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이 필요하

“특별한 메시지”를 주셨다. 하나님의 율

다.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믿음에서 얻기

법을 회복하고, 보존하고, 따르라는 종교

때문이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행함은 죽

개혁의 메시지이다. 엘렌 화잇은 이것을

은 것이다.8 결과로 나타나는 행함이 없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의 기별”이라

다면 그 믿음은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

고 말했다.15 █

“믿음과 선행이 결합되어 양쪽 모두에 그

묵상을 위한 질문 1

그리스도인은 왜 행동 규범을 알아

2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의 삶에 어떤

1Joseph Lortz and Erwin Iserloh, <Kleine Reforma

리스도인의 삶이 배어 있어야 한다.” 9 선

tionsgeschichte>(Freiburg im Breisgau: Herder, 1969), 25 2 R o l a n d B a i n t o n , < M a r t i n L u t h e r>, 4 t h ed.(Go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62), 54~55 3 <Katechismus der katholischen Kirche>(Munich: 1993), § 1494~1498 4 Lortz and Iserloh, 41 5 Martin Luther, 27th thesis, quoted from Ingetraut Ludolphy, <Die 95 Thesen Martin Luthers> (Berlin: Evangelische Verlagsanstalt, 1976), 23

행은 그 믿음이 진짜라는 “서명이자 날 10

인”이다. 믿음 자체는 사랑 안에서 드러 나고 사랑은 계명을 따르는 가운데 나타 난다.11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법 아래에 그리 고 법 없이” 12 산다. “법 없이”라는 말은 56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Briefe>(Stuttgart: Metzler, 2002), vol. 1, 111

14

야 하는가?

의미가 있는가? 어떻게 하면 ‘율법 으로부터의 자유’와 ‘율법을 위한 자 유’를 경험할 수 있을까?

3

루터가 자신의 시대에 이미 염려했 던 것은 무엇인가? 그의 불길한 예 감은 이루어졌는가? 우리 시대를 위 한 재림 성도의 목적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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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주일 낭독문 목요일

믿

오늘날의

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성서적 가르침을 상기할 때마다 그리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스도인은 각성과 부흥과 개혁

을 경험한다. 루터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1,000년이 넘는 교회의 전통을 거슬러 올 라가 사도 바울(“바울, 나의 바울”)에게 이르렀을 때, 이 “대전제”1는 16세기 종교 개혁의 불씨가 되었다.

매일의 삶에서 경험하는 신학

1738년 5월 24일, 웨슬리는 런던의 올 더스게이트 거리에서 루터의 <로마서개 론>에 관하여 들은 뒤 영국에서 부흥 운 동을 시작했고 그 운동은 “영국 역사의 중요한 사건” 2이 되었다. 1888년 미니애폴리스 대총회에서도 그 리스도의 의에 관한 연구로 재림교회 역 사에 그리스도 중심의 새로운 장이 열렸 다. 이런 전환의 결실로 <정로의 계단>,

다면, 이런 논제는 오늘날 별로 중요하지

라고 평했다. 그러나 이후 이 문건에 관

<산상보훈>, <실물교훈>, <시대의 소망>

않아 보인다.

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줄곧 이해를

등 그리스도 중심적인 엘렌 G. 화잇의 서

현대 신학에서 칭의의 교리는 단지 부

달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똑같은 소리

수적인 역할만 하고 있다. 칭의가 유대

만 늘어놓았기 때문이라는 게 수많은 주

반대로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업적과

율법주의에 대항하던 사도 시대의 한시

석가의 평가이다.

공로에 집중했을 때는 언제나 쇠퇴기를

적인 문제로 간주되는 것이다. 이것은 기

결국 사람들 대부분, 종종 세속적인

맞았다. 이미 2세기경에는 믿음으로 말

껏해야 바울 서신 두 곳에서만 나타나고

사람들은 더 이상 루터처럼 ‘자비로운 하

미암는 의가 더 이상 제대로 이해되지 못

따라서 기독교 구원론에서는 비교적 덜

나님’을 찾지 않으며 오히려 이런 하나님

하고 있었다. 중세 시대에 루터의 의견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사라져 가는

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질문을 던진다. 만

동의하는 동료는 소수였고, 종교개혁의

교리로 보는 이유는 그 가르침이 형성될

약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세상에 편만한

전야에는 “인간이 자기 힘닿는 대로 행

당시의 역사 상황이 오늘날과 더 이상

모든 고통과 악에 대해 하나님은 자신의

하면 그제야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신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정당성부터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이 출간됐다.

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사

그와 같은 오늘날의 냉담함에 비하면

물론 세속적 생각을 지닌 사람 대다수

상에 루터는 경악했고 그래서 로마서를

에큐메니컬 교회 헌장은 예외적이다. 교

가 공격적인 무신론자는 아니다. 그들의

강의하면서 “이 어리석은 자들!” 이라고

황청의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와 루

주된 입장은 ‘실용적인 무신론’, 즉 하나

소리쳤다.

터교 세계연맹은 1999년 ‘연합 성명서’에

님에게 따지지 말고 그냥 그분의 존재를

3

서 칭의 교리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를

무시하자는 것이다. 그분 없이도 아주 잘

죄인의 칭의인가 하나님의 칭의인가?

선언했다.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이것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당면한 종교 상황의 맥락에서 본

4

58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그리스도인 연합으로 향하는 이정표”

16


이런 진퇴양난의 유일한 해결책은 나사렛 예수이다. 그분은 ‘완벽한 인간’이시며 삶, 죽음, 부활을 통해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구원을 보증하신다. 우리의 도전

각”(마 15:19)이며 우리는 “죄 아래 팔렸

상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엘렌 화잇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런 사람들에게

다”(롬 7:14). 죄(상태)란 궁극적으로 하

진술하였듯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모

어떻게 접근하여 복음을 소개하면 좋을

나님으로부터 돌아서서 피조 세계를 향

든 사람 중에서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

까? 그들 대부분은 죄가 무엇인지도 모

해 가는 것, 즉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림교인은 세상에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른다. 그것이 하나님께 대한 범죄라는 것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태

일에 선봉이 되어야 한다.” 5 █

은 더욱 알지 못한다(시 51:5~11). 죄를

도에서 범죄(행위)가 발생한다. 1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어떻게 용서받는지도(요일 2:2) 모르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롬 5:1)와 희망 (딛 2:11~14)을 맛보게 하는 용서의 경험 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는 것 같다. 반면에 수평적인 관계, 즉 인

와 미래의 구원을 보증하신다. 그분은

간관계의 갈등, 사회적·정치적 불의, 국

‘세상에서’ 우리 가운데 사셨지만 ‘세상

가 간의 전쟁, 인간 존재의 토대인 자연

에 소속’되지는 않으셨다. 그분은 하나님

의 파괴 등에 대해 그들은 죄책감을 느

께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길이시다. 하나님

낀다.

의 아들로서 그분 자신이 “하나님의 계

5 <복음전도> 188

사실 ‘멋진 신세계’를 이루려는 인간의 염원은 지극히 이상적인 것임을 알 수 있

로부터 멀어져 가는 이유는 생명의 시여

다. 원자력, 우주 탐사, 디지털이라는 눈

자이며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멀어지기

부신 기술에도 이 ‘완벽한 세상’은 여전

때문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깨닫는 자

히 한 손에 잡히지 않는다. 죄인이 죄 없

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

는 것을 창조해 낼 수는 없다. “의가 있는

우쳐” 있다고 사도 바울은 명확하게 지

곳인 새 땅”(벧후 3:13)은 오직 하나님만

적한다(롬 3:11~12).

이 약속하고 주실 수 있다. 그리스도를

성을 입증하고 있다. “구스인이 그의 피

Edition>(Stuttgart: Metzler, 2007), vol. 56, 274 4 <ideaSpektrum> 46 (November 2005): 12

시”이시기 때문이다(요 14:6, 9 참조).

인간이 자신으로부터 그리고 환경으

인간의 경험은 다음 성경 구절의 진실

Wesley>, 2nd ed.(Giessen: Brunnen, 1954), 24 3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사렛 예수이다. 그분은 ‘완벽한 인간’이 시며 삶, 죽음, 부활을 통해 우리의 현재

의 메시지는 다양하게 접목될 수 있다.

2 William Lecky, quoted in Julius Roessle, <Johannes

이런 진퇴양난의 유일한 해결책은 나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위한 자리는 없

사람들의 이런 자기 인식에 재림교회

Edition>(Stuttgart: Metzler, 2004), vol. 21, 219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묵상을 위한 질문 1

죄인을 위한 칭의의 교리에 감사하 는 사람이 주변에 별로 없는 이유는 어째서일까?

따르는 자는 그것을 바라고 기대할 수

2

있다.

부를, 표범이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이 모든 것 때문에 기독교의 구원론은

있느냐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

희망 없고 무력한 우리에게 영원히 없어

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렘 13:23).

서는 안 될 요소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부흥 을 경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 인가?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 은 무엇인가?

문제는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환

재림교인은 이 메시지를 지금 세상에

경을 통제하지 못하고 세상에서 그 해결

전하도록 부름 받았다. 오직 ‘그리스도

책을 찾지 못하는 인간 자신에게 있다.

안’에서만 하나님 그리고 주변 사람과 화

자락에 서 있다. 이런 세상에서 확신

예수께서 말씀하셨고 또 바울이 시인한

평을 누릴 수 있다. 오직 그분의 사랑만

과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

것처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

이 삶에 의미를 주며 의에 지배받는 세

까?

3

17

세상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정작 깊은 구렁텅이 끝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59


기도주일 낭독문 금요일

16

결코 끝나지 않을

세기의 종교개혁은 인 류 역사에서 가장 위대 한 사건 중 하나이다. 역

그 여름

사가들에게 이 사건은 중세와 현대를 나 누는 획기적인 분수령이다. 그러나 개신 교도들(재림 신도들을 포함하여)에게 이 것은 하나님의 개입이다. 기독교는 교리 에 보조를 맞출 수 있었고 인간의 전통 이 아니라 성경 말씀의 표준으로 돌아갈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하며

수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암흑시대’를 끝 내는 종교적 대격변의 본질이다. 엘렌 화 잇이 진술하였듯 “인간의 모든 가르침은 하나님의 말씀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것 이 [개신교의] 원칙이다.” 1

“오라, 사랑하는 심판날이여” 2 이 중요한 원칙 때문에 마르틴 루터는

우리는 쉽게 알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인은 이미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지만, 아

칭의 문제에 관해서뿐 아니라 종말에 관

그는 더욱 강렬하게 고대했다. 그리스도

직 그것을 눈으로 보지 못했다. 이미 그

한 초기 기독교 정신을 회복시키는 일에

께서 다시 오신다는 약속은 그에게 “달

들은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만, 하나님을

콤하고 신나는 설교”였다. 그날이 오지

떠나 부서져 버린 세상에 여전히 살고 있

중세 기독교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

않는다면 그는 태어나고 싶지도 않았을

다. ‘이미’와 ‘아직’이라는 성경의 원리를

었지만, 이 약속을 주로 두려움과 공포

것이다. 일생의 투쟁과 슬픔 속에서 그

생각해 본다면 그리스도가 재림하시는

속에서 접했다. 구원의 확신이 없기에 그

가 하나님께 바란 것이 딱 하나였다는

날을 고대했던 루터의 열정과 갈망을 이

끝은 “복수와 공포의 날”처럼 보였다고

점에 수긍이 간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

중세 프랑스 수도사 셀라노의 토마스는

모든 악에서 구속하실 날을 약속하셨습

을 신뢰하는 믿음을 토대로 구원이라는

진술했다. 그에게 그날은 “심판자가 와서

니다. 그날이 와야 한다면 지금 당장 그

선물을 보증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

엄중하게 심판하는” 때였다. 그러나 루터

날이 되게 하셔서 우리의 온갖 불행을

인적 구원이 모든 피조물의 구원으로 바

는 성경을 연구했고 마지막 날을 고대하

끝내 주소서.”

3

도 개혁자가 되었다.

4

뀔 순간을 벅찬 가슴과 기쁨으로 고대하 기 때문이다. 루터는 말했다. “사랑하는

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기쁨을 되살려

‘얻은’ 것과 ‘아직 얻지 못한 것’

놓았다. 그가 인식한 그리스도인의 소망

주님이여, 복된 날, 주님의 거룩한 미래 가 속히 올 수 있게 하소서.” 5

은 “더 좋은 소망”(히 7:19), “산 소망”(벧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긴장

전 1:3), 따라서 “복스러운 소망”(딛 2:13)

으로 가득 찬 삶이라고 루터는 설명했

이었다.

다. 믿는 사람의 상태는 ‘얻은’ 상태인 동

시대의 징조 - “달콤하고 신나는 설교”

그가 신앙 여정을 걸으면서 그리스도

시에 ‘아직 얻지 못한’ 상태이다. ‘되었’으

루터는 나이가 들수록 그리스도의 재

안에서 해방되기를 얼마나 갈망했는지

면서도 아직 ‘안 된’ 상태이다. 그리스도

림에 대한 소망이 점점 강렬해졌다. 사

60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18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긴장으로 가득 찬 삶이라고 루터는 설명했다.

람들과 세상을 대하면서 종종 벽에 부딪

루터에 따르면, 모든 징조는 믿는 자에

혔기 때문이다. 왕자들이나 교황도 인류

게 격려가 되고 믿지 않는 자에게는 심

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그는 확신했

판이 된다. 믿지 않는 자가 이 문제로 걱

다. “이 세상은 마귀의 자식이다. …사람

정하지 않도록 ‘은혜’가 아직 남아 있다.

들은 세상을 도울 수도 가르칠 수도 없

한편 믿는 자는 자신 안에서 ‘하나님의

다.” “설교, 외침, 훈계, 협박 혹은 간청은

진노’를 본다. 그것이 그들을 해하지는 않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상

을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보존하

은 “마귀의 술집”이다. “뒤집힌 십계명”

시기 때문이다.

이 그 증거이다. 따라서 세상은 “도둑들 의 소굴”이다.

2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

Briefe>(Stuttgart: Metzler, 2002), vol. 9, 175 3 Paul Althaus, <Die Theologie Martin Luthers>, 4th

ed.(Gutersloh: Gutersloher Verlagshaus, 1975), 351 4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Stuttgart: Metzler, 2005), vol. 34/II, 466 5 Martin Luther, <Luthers Schriften: Weimar Edition, Tischreden>(Stuttgart: Metzler, 2000), vol. 5, no. 5777 6 Ibid., vol. 3, no. 3711 7 Luther, <Luthers Schriften>, vol. 34/II, 481

징조들이 어디까지 성취되었는지 루터 는 논쟁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 징조들

그리스도께서 오셔야만 도움을 얻는

의] 대부분이 이미 일어났다고 확신했다.

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허다한 마

이것이야말로 재앙과 재난에도 불구하고

귀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교황

그리스도인들이 기뻐해야 할 이유였다.

과 황제는 정치에 희망을 걸었고 사람들

이 기쁨은 성경을 참되게 해석하는

은 그들을 ‘구세주’로 여겼다. 그러나 루

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다. “별을 보

터는 재림을 분명하게 약속하신 “참된

는 자와 점쟁이(점성가와 신비 철학자를

구세주”를 기다리라고 경고한다.

뜻하는 것으로 보임)”는 재난만을 이야

이러한 기대감 속에 교회를 굳게 하시

기하기 때문이다. 오직 그리스도인만이

려고 그리스도께서는 자연 재해와 전쟁

“‘너희의 구원’이라는 신나고 달콤한 말

을 포함하여 ‘시대의 징조’를 알려 주셨

을 이해할 수 있다(눅 21:28).” 따라서 그

다. 루터에게 가장 명백한 징조로 보였던

리스도의 재림은 그리스도인의 소망이

그 당시의 큰 위험 요소는 오늘날과도

라는 관점에서 봐야지 세속적 추론에 근

연관성이 있다. 다름 아닌 기독교 국가들

거해서 보면 안 된다.

의 영적 쇠퇴 그리고 이슬람과 기독교 사

그리스도인은 “이를 악물고” “쓴 잔”을

이의 갈등이다. 천주교회가 복음에서 떠

마셔야 하며 그러고 나면 “달콤함”이 찾

나가는 모습 그리고 이미 유럽 남동부에

아올 것이라고 루터는 생각했다. 바로 이

서 창궐하여 1592년 빈 공방전까지 치달

런 이유로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사람들

았던 이슬람 세력의 물결을 그는 지켜보

에게 일어나 기뻐하라고 부르시는 것이

았다. 또 개혁의 추종자들이 받은 빛을

다. 선포되는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

배반함으로 받게 될 심판의 징조를 그는

이 많지 않더라도 “적은 무리”는 그 복음

뚜렷이 보았다. “나는 독일에 대하여 예

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생각하며

언하고자 한다. 별을 보고 예언하는 것

일하고 기도할 것이다. 루터가 말했듯,

이 아니라 신학을 토대로 이 나라에 하

“긴 겨울을 보냈고 이제 아름다운 여름,

나님의 진노를 선언한다. …기도하자. 하

결코 끝나지 않을 여름이 오기를 바라기

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멸시하지 말자!”

1 <각 시대의 대쟁투> 204

6

묵상을 위한 질문 1

마르틴 루터는 스스로를 구원하려 는 인간의 노력을 어떻게 평가했는 가? 그의 분석을 현대의 구원관과 비교해 보라.

2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희망은 루

3

마지막 사건들에 대한 루터의 기대

터의 믿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

와 중세 사람들의 기대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4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소망은 현 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가?

때문이다.” 7 █

19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61


기도주일 낭독문 둘째 안식일

명히 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 앞에 서거나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 일에 피조물의

구원의 확신

공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만 약 믿음과 행위로 구원의 선물을 살 수 있다면,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빚을 지는 것이나 다름없다. 거짓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질 위험이 여기 있다. 사람이 자신의 행위로 구원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는 자기 죄를

은혜가 임하면 마음과 행동이 변한다

놓고 고해성사 하는 가톨릭의 태도를 취 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구원은 일한 사 람에게 지불해야 하는 일종의 채무가 된 다. 그와 반대로 구원이 인간의 어떤 선 한 행위로도 얻어 낼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죄인인 인간이 예수님을 받아들

엘렌 G. 화잇

이고 믿기 때문에 받게 된 것이므로 전 적으로 은혜일 수밖에 없다. 전적으로 거저 얻는 선물인 것이다. 믿음으로 말미 암는 칭의 앞에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타락한 인간이 이룬 선행의 업적으로 결 코 영생을 얻지 못한다는 게 확인되자마

그분의 사업을 위해 필요하면 돌려줘야

자 반론은 다 불식된다.

할 자산이다. 지성적 능력, 건강, 돈 버는 능력은 다 주님이 주신 것이다. 그분이

전적으로 은혜

는 대로 사용되어야 하는 그분의 것이다.

상실된 하나님의 은총

세상 모든 것을 지으셨다. 그분이 신성한

반역과 배신으로 인간은 하나님의 은

하나님께 빛을 받고 나서 이 사안이

능력을 발휘하여 모든 것을 부요하게 하

총을 상실했다. 인간에게는 은총을 요구

내 마음의 어떤 관심사보다도 중요한 주

신다. 모두가 그분 자신이 이룬 결실이다.

할 권리가 없다.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

제가 되었다. 칭의는 순전히 은혜로 말미

그분이 태양, 구름, 비를 내려 식물을 번

들이 쏟아부은 가치 외에 인간은 아무런

암은 것이지 타락한 인간의 행위로 획득

성하게 하셨다.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알아야 한

하는 게 결코 아니다. 분명한 사실이 내

하나님께 고용된 종으로서 그대들은

다. 인간은 자비로운 하나님이 거저 주신

게 제시되었다. 부자가 돈과 재산을 주님

그분의 작물을 거두어 자신이 원하는 데

특권을 저버렸다. 즉 그분의 사업과 영광

께 바치면서 그로 인해 자신이 하나님의

알뜰하게 사용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을 위해 그리고 그분이 지은 존재들의 유

은총을 받게 되었다고, 자기 헌금에 대

균형을 이루며 살아야 한다. “모든 것이

익을 위해 사용하도록 맡겨 주신 자산

해 주님께서 자기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

을 내팽개친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율

풀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

법 따르기를 거절한 순간, 그분의 작품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다”(대상 29:14)라고 고백한 다윗과 같이

인 인간은 하나님의 통치에 불충하게 되

이 문제를 분명하게 교육한 적이 거의

말이다. 주님의 것을 주님께 돌려드리는

었고 하나님이 그를 위해 마련하신 모든

없다. 주님은 자기 자산을 인간에게 맡기

것이므로 피조물의 공적은 보답이 될 수

복에서 스스로 차단되고 말았다.

셨다. 그분의 섭리가 이끄는 대로 그리고

없다. 언제나 그것은 그분의 섭리가 이끄

62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20

이것이 바로 죄를 짓고 하나님과 스스


로 단절된 이후에 인간이 처한 상황이

주를 통해 또 다른 차원의 새로운 약속

상 29:14)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우리

다. 더 이상 인간은 숨 쉬고, 햇볕을 쬐

이 주어졌다. 모든 복은 중보자를 통해

의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가치, 수고, 믿

고, 음식 한 조각 먹을 자격도 없게 되었

서 와야 한다. 이제 인간 가족은 모두 그

음도 하나님께 먼저 받지 않고는 스스로

다. 그럼에도 인간이 소멸하지 않은 이유

리스도의 손에 넘겨졌다. 돈, 집, 땅, 이

드릴 수 있는 게 전혀 없다. 그분은 언제

는 하나님이 인간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성, 신체 능력, 지적 능력 등 이 세상에

나 손을 펴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것

자기의 귀한 아들을 선물로 주시고 인간

서 얻은 모든 선물과 미래에 받을 은총

들은 나의 것이다. 모든 은사와 은혜와

이 받을 형벌을 대신 겪게 하셨기 때문

은 인간의 유익을 위해 성실히 사용하도

재능은 너 자신의 부를 채우기 위해서가

이다. 그리스도께서 직접 보증과 대속이

록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들이다.

아니라 세상의 유익을 증진하도록 내가

되겠다고 자청하셨다. 비길 데 없는 은혜

선물마다 십자가가 찍혀 있고 예수 그리

너에게 준 것이다.”

를 통해 인간이 또 한 번의 기회, 즉 아담

스도의 모습과 이름을 지니고 있다. 만

과 하와의 경험을 경고 삼아 그들처럼 하

물이 하나님에게서 말미암는다. 가장 적

나님의 율법을 범하지 않을 두 번째 유

은 수익에서부터 가장 큰 복에 이르기까

창조는 하나님의 일이다. 주님이 눈을

예 기간을 얻은 것이다. 하나님이 선물로

지 모두 하나의 경로, 즉 보혈이 뿌려진

떼시면 인간은 즉시 호흡이 끊어진다. 인

주신 햇빛과 음식을 누리고 있는 인간은

초인간적인 중보를 통해 이른다. 그 보혈

간의 존재와 소유는 모두 하나님에게서

하나님 앞에 고개를 숙이고 만물이 그

은 헤아릴 수 없이 귀하다. 아들 안에 있

온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것이다. 인간

분에게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감사하

는 하나님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 지은 집, 인간의 재능이 아무리 값지

는 마음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

하나님께 그분의 것이 아닌 것을 드

고 찬란해도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분에게 돌려드리는 모든 것은 단지 그분

릴 수 있는 영혼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

모두가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인간의 마

이 우리에게 주셨던 그분의 것일 뿐이다.

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음을 계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그분께

인간은 하나님의 율법을 깨뜨렸고 구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대

돌려드려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가장 귀

오직 은혜

RE SER V E

I NC

예수님은 그냥 돌려보내 지 않으셨다. 소외받고 무시당하는 사람을 그분 은 따뜻하게 보살피셨다.

I N T EL L EC T UA L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


수많은 사람이 성공적인 일꾼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게 아니라 마치 하나님이 그들을 의지하고 계신 듯이 살기 때문이다.

한 예물을 하나님의 제단에 바치고, 후

그들을 의지하고 계신 듯이 살기 때문이

리스도의 의가 우리 앞에 있어야 한다.

히 주시는 그분께 찬양과 존경과 칭송을

다.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은 큰 복을

보내야 한다. 무엇 때문에? “모든 것이

야 좋을지를 자신들이 제안해야 할 것처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거저 받는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

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선물이지 자기에게 공로가 있기 때문이

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대상

그들은 초자연적인 일을 제외시킨다.

아니다. 자신의 공로는 아무 가치도 없

29:14)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어떤 행위

그래서 초자연적 일을 해내는 데 실패한

다. 그리스도의 일을 행하라. 그러면 하

로도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을 얻을

다. 그들은 늘 자기와 동료들의 인간적

나님의 이름이 드높여질 것이며, 우리를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은 충만한 하나님의

능력에 기댄다. 자기 안에 좁게 갇혀서

사랑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신 이로 말미

사랑에 이끌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일

언제나 인간의 제한된 이해력에 따라 판

암아 넉넉히 승리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

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기쁘게 수행하

단한다. 그들은 정신이 고양되어야 한다.

에서 생명과 구원을 얻을 것이다. █

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위로부터 오는 능력이 없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타락하지 않은

신체, 두뇌의 활력, 시간, 기회는 다 하나

천사들은 끊임없이 그분의 뜻을 수행하

님이 주시는 것이다. 주어진 의무에 모든

고 있다. 피조물을 보호하고 이끌고 돌보

것을 쏟아야 한다. 인성과 신성이 결합

이 기사는 <믿음과 행함> 19~28쪽에서 발췌했다. 제칠일안

면서 세상을 향한 자비의 심부름을 오랫

하면 영구히 지속되는 사업을 성취할 수

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동안 분주하게 수행하는 가운데 진심으

있다. 사람들이 주님 편에 실수가 있었다

로 그들은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

고 판단하고 자기가 직접 할 일을 정하면

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실망을 맛보게 될 것이다.

주께 드렸을 뿐”이라고 말한다. 천사들이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일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볼 수 있다면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의 천사들이 수행

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

하는 값지고 눈부신 봉사 그리고 인간을

라”(엡 2:8). 주어진 빛에 마음을 닫지만

지키고 이끌고 건져 내고 사탄의 덫에서

않는다면 밝히 깨닫게 될 진리가 여기

빼내기 위해 그들이 벌이는 투쟁에 관하

있다. 영생이란 영원한 선물이다. 그것은

여 상상력을 발휘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우리의 수고로 얻어 낼 수 있는 게 아니

있다면! 그러면 우리의 행동과 신앙 태도

다. 무한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선

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물일 수밖에 없다. 그 선물은 믿음으로

년간 공적 사역에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용했다고 믿는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믿음과 행함은 하나님의 은혜와 구

2

구원의 확신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

3

하나님의 은혜로운 초청을 받아들

얻어질 수밖에 없고 하나님께는 감사와

초자연적인 사업을 위한 초자연적인 능력

찬양이 드려질 수밖에 없다. 믿음이 견실 한 사람은 광신에 빠지지도 게으른 종이

속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는가?

이면서 우리가 그분께 드릴 수 있는

수많은 사람이 성공적인 일꾼이 되지

되지도 않는다. 사탄의 마력에 홀린 사람

것은 무엇인가? 이 은혜에 자신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하나

은 예수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바라본

맡긴 다음에는 그분을 위해 무엇을

님을 의지하는 게 아니라 마치 하나님이

다. 주님의 영광을 상급으로 받으려면 그

할 수 있는가?

64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22


어린이 낭독문 첫 번째 안식일

게리 와그너와 디나 바텔 와그너

하나님에

관한 사실

“가

족 예배드릴 시간이다.”

그분은 한 번도 틀린 말, 틀린 행동, 틀린

아빠가 부르셨어요. “너

생각을 하신 적이 없다는 거야.” 아빠가 말

희 성경을 가져오너라.”

씀하셨어요.

뤽, 테스, 제이크가 각자 자기 성경을 가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하와에게 거짓말

져왔어요. 기도를 마친 후 아빠가 질문하

을 했고, 하와는 그것을 믿었잖아요.” 제이

셨어요.

크가 말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말씀하

“사람들이 집에 성경을 갖고 있지 못했 던 시절이 있었다는 거 알고 있니?”

“마르틴은 하나님을 사랑했으면서 왜 그 렇게 불행했죠?” 테스가 질문했어요. “내일 가족 예배 시간에 좀 더 이야기하 기로 하자.”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성경절

신 것을 하와는 믿지 않았어요.” “하나님은 이 땅에 있는 모든 친구와 함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께하고 싶으셨어.”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그러나 지구에 사람들이 많아지자 하나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디모데후

“성경뿐 아니라 다른 책도 직접 손으로

님은 가혹하고 사랑이 없는 분이라고 하

서 3장 16절)

베껴 써야 했기 때문에 값이 아주 비쌌거

는 사탄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이 생

든.” 엄마가 설명해 주셨어요. “또 성경이

겼지.” “독일에 살았던 한 소년, 마르틴 루

라틴어로 쓰여져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이

터는 하나님이 가혹하신 분이라는 이야기

읽을 수가 없었지.”

를 듣고 나서 하나님은 자기에게 화를 내

하나님을 생각하면 어떤 모습이 떠

시는 분이라고 믿었단다. 그래서 그는 완

오르나요? 하나님의 모습을 그려 보고 가

“성경 살 돈이 없었나요?” 제이크가 질 문했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알 수 있었나요?” 테스가 질문했어요.

벽하게 살려고 노력했어.” 엄마가 말씀하

“교회에서 목사님이 성경에 나오는 이

셨어요. “루터는 라틴어 읽는 법을 배웠고,

야기를 말씀해 주셨단다.” 아빠가 말씀하

변호사가 되려고 공부했단다. 그러던 어느

셨어요. “문제는 하나님을 아주 가혹한 분,

날 무서운 폭풍이 몰아쳤을 때 마르틴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분이라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겠다고 서약했단다. 그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야. 뤽, 시편

래서 목사가 되었고 성경도 더 열심히 연

11편 7절 말씀을 읽어 주겠니?”

구했어. 그런데도 행복해지지 않았지. 여

뤽은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라고 읽었습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의로우시다고 했어.

P H OTO:

S TOCK BY T E

활동 족들과 이야기해 보세요.

생각할 질문 만약 여러분에게 성경이 없다면 하 나님이 자신에 관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 고 싶으신 것들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 까요?

전히 완벽한 삶을 살아야만 한다고 믿고 있었어. 마르틴은 더 열심히 노력했지만, 점점 더 비참해지는 것만 같았단다.”

23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65


어린이 낭독문 일요일

은 가족 예배를 기다렸어요.

나님이 그들을 구원하신다고 말하고 있어.”

마르틴 루터 이야기를 더 듣고

뤽이 다시 질문했어요. “‘의인’이 무슨 뜻

싶었거든요. 테스가 기도를 마

이에요?”

S TOCK BY T E

하나님의 구조 계획 했어. 곧 많은 사람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자기만의 성경을 갖게 되었단다.” 뤽은 ‘나도 매일 성경을 읽을 테야.’라고

친 후 아빠는 다시 한번 불순종으로 죄가

“잘못한 걸로 하나님께 책망받지 않는

들어왔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하나님과 멀

사람이라는 뜻이야.” 아빠가 설명하셨어요.

어져 버렸다고 복습해 주셨어요. 또 사탄

“로마서 3장 10절에서 죄가 없는 사람

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가혹하고 사랑이

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말하고 있지. 언제나

없는 분이라고 믿게 하려고 한다는 것도

의로우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란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

다시 말씀해 주셨어요. 마르틴 루터는 정말

다. 마르틴 루터는 로마서 1장을 읽으면서

단은 옳으니이다”(시편 119편 137절)

그렇게 믿었고 언제나 완벽한 삶을 살기 위

하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계획

해 스스로 여러 가지를 시도했답니다.

하셨다는 걸 알게 됐어. 예수님이 십자가

“어느 날 마르틴이 로마서를 읽고 있을

에서 돌아가신 것도 그 계획의 일부였단

때에 무엇인가가 그의 삶을 바꾸어 놓았단

다. 그분이 우리를 구원하신다고 우리도

다.”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믿어야 해.”

“로마서 1장 16~17절을 함께 읽어 보자.”

“그 후에 마르틴은 다른 사람들에게 전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하기 시작했어.”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루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

터는 이것에 관한 95개 조항까지 만들어

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복음에는 하

서 독일 비텐베르크에 있는 자기 교회 문

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

에 못 박아 놓았단다. 사람들은 그때 깨달

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

았지.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계획을 믿

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기를 바라신다는 걸 말이야.”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삶에 관한 복

“비슷한 시기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라

음이 아닌가요?” 뤽이 질문했어요.

는 사람이 성경을 인쇄할 수 있는 인쇄기를

“맞아. 바울은 그런 다음 만일 사람들이

발명했단다.”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그리

그 말씀과 예수님의 죽으심을 믿는다면 하

고 학자들은 성경을 영어로 번역하기 시작

66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24

결심했어요.

성경절

활동 지도에서 독일의 비텐베르크를 찾 아보세요. 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싶은지 이유를 적어 보세요.

생각할 문제 마르틴 루터가 자기 생각을 교회 문 에 붙여 놓으려면 용기가 필요했을까요?


어린이 낭독문 월요일

예수님과 뤽

손잡기

과 가족들은 창고에서 마당

“사다리 중간까지 올라와 주겠어요?” 아

정리에 필요한 장비들을 꺼내

빠가 엄마에게 부탁하셨어요. “예수님은

기 시작했어요. 밤새 폭풍이

죄 없는 삶을 사신 후에 죽으시고 다시 부

몰아쳐 피해가 컸거든요. 테스와 제이크는

활하셔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틈을 메

나뭇가지를 주웠어요. 엄마는 뤽에게 아빠

워 주셨단다. 이제 아빠가 엄마에게 팔을

를 도우라고 하셨어요. 아빠는 집에 사다

뻗고 엄마도 아빠에게 팔을 뻗는다면 우리

리를 설치하고 계셨어요. 폭풍에 날아온

의 손이 서로 닿을 수 있어. 뤽, 네가 사다

나뭇가지들을 치우려고 했거든요.

리 맨 아래 계단을 딛고 엄마에게 팔을 뻗

아빠는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가

어 봐라.”

셨어요.

뤽은 조심스럽게 사다리를 딛고 손을 뻗

“아빠, 정말 높이 올라갔어요.” 뤽이 말

어 엄마의 손을 잡았어요.

했어요.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건 그분

아빠는 재빨리 지붕에 떨어진 가지들을

에게 가서 손을 뻗는 거야. 그분은 우리에

전부 긁어모아 사다리 쪽으로 와 뤽을 내

게 손을 뻗으시고 하나님과 연결된 손도

려다보았어요.

놓치지 않으신단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우

“이 사다리를 보니 가족 예배 때 이야기

리 사이를 연결해 주셨지.”

한 게 떠오르는구나.” “‘죄’와 ‘의롭게 되는 것’이 사다리랑 무

성경절

슨 관계라도 있다는 거예요?” 뤽이 질문했 어요.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가서 엄마, 테스, 제이크를 데려오너라.”

사람 사이의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가족이 모이자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디모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았다

데전서 2장 5절)

고 우리는 배웠어. 이 사다리를 보고 예수 님과 그분의 죽으심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

활동

가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단다. 우리가 아 무리 길게 팔을 뻗어도 하나님과 닿을 수

뤽과 부모님은 서로 손을 뻗어서

가 없어.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서 하나

예수님이 어떻게 사람들과 하나님 사이의

님과 틈이 벌어졌거든.”

중보자가 되셨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여

“하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 주셔

러분도 가족과 함께 해보세요.

서 우리를 위해 죽게 하셨잖아요.” 테스가

생각할 문제

말했어요. “그래서 틈이 없어지지 않았나 요?”

만약 예수님이 우리와 하나님의 손을

“그렇지.” 아빠가 대답하셨어요. “예수님

붙잡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은 하나님과 우리 각 사람 사이의 중보자 가 되셨단다.”

25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67


어린이 낭독문 화요일

뤽,

테스, 제이크가 텃밭과 정

우리의 행동,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도 달

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엄

라지겠지. 바르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마가 부르셨어요. “너희에

도와달라고 기도하면, 하고 싶은 나쁜 일

게 보여 줄 게 있단다.” 뤽, 테스, 제이크는 손에 묻은 흙을 서둘

닦아 내기

러 닦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엄마는 조리대 곁에 서 있었고 앞에는 하얀 꽃이 꽂힌 꽃병 두 개가 있었어요. “꽃병에 꽃을 꽂으면서 우리의 예배 시 간이 떠올랐단다.”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도 하지 않을 수 있게 된단다.”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의 삶이 우리 안에 흘러들어 오는 거지. 물감이 하 얀 꽃을 빨갛게 물들인 것처럼.” “저는 예수님이 좋아요. 저도 변화되고 싶어요.” 뤽이 말했어요. “저도요.” 테스가 말했어요.

“예수님의 죽음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를 의롭게 하셨다는 이야기 들었지? 우리 가 의롭게 된 후에 어떻게 되는지를 이 꽃

성경절

들을 보며 생각해 보았단다. 한쪽 꽃병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물에 물감을 섞어 볼게. 물의 색이 어떻게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

변하는지 볼래?”

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빨갛게 됐어요!” 제이크가 말했어요.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그래.”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빨간색은

나음을 받았도다”(이사야 53장 5절)

예수님의 피를 그리고 하얀 꽃은 우리의 삶을 상징한단다. 어떻게 되는지 꽃을 지 켜보렴. 예수님은 죽으시면서 우리를 위하 여 피를 흘리셨지.”

활동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죄를 씻어 주

엄마는 계속 설명하셨어요. “우리를 위

고 우리로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줍니다. 여

해 예수님이 죽으시고 피 흘리신 것을 다

러분의 가족과 함께 찬미 339장(‘나의 죄

른 말로 ‘속죄’라고 해. 예수님의 피가 우리

를 씻기는’)을 불러 보세요.

의 죄를 바꾸어 우리를 영적으로 깨끗하 게 하신다는 뜻이야. 우리가 예수님과 그 분의 죽으심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우리 의 삶이 더러웠단다. 너희의 손을 씻기 전 까지 더러운 것처럼 말이야.” “보세요. 하얀 꽃잎이 빨간색으로 변했

생각할 문제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우리의 삶을 가득 채워서 우리도 오늘 이야기에 나온 꽃처럼 될 수 있을까요?

어요!” 뤽이 신이 나서 말했어요. “물에 있는 빨간색이 꽃잎으로 스며들고 있는 거야.”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분을 따르면 우리 의 삶도 그렇게 된단다. 변화되기 시작하고

68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26

I M AG E:

F REE I M AG E S .CO M/ H EN K

L .


어린이 낭독문 수요일

해야 한다는 이야기, 기억하고 있지?” “네, 아침마다 그렇게 기도하고 있었어 요.” 뤽이 말했어요.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 주셔서 너의 기 도에 응답하고 계신단다.” 엄마가 말씀하 셨어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 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생각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시는 거야. 예수님이 삶의 일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 엄마는 계속 말씀하셨어요. “성령님은 네가 올바

누가 너의 어깨를 두드렸니?

과 후, 뤽의 새 친구 사이먼은

사이먼은 6주 전, 뤽과 같은 반이 되었

뤽에게 비디오 게임을 하자고

어요. 뤽은 점심 시간에 사이먼이 옆에 앉

했어요. 뤽은 사이먼의 집에

도록 해 주었어요. 사이먼은 착해 보였지

가도 되는지 부모님께 여쭙고 싶지 않았어 요. 부모님이 뭐라고 하실지 이미 알고 있

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하셔. 성 령을 마음에 모시면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된단다.” 엄마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뤽에게 말 씀하셨어요. “어떻게 할래?” “사이먼에게 우리 집으로 놀러 오라고 전 화할래요.” 뤽이 말했어요. “뒷마당에 요새 를 만드는데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성경절

만 가끔 듣기 불편한 말을 하기도 했어요. “사이먼이 반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

네가 도움을 주었다니 정말 기쁘구나.” 엄

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로

뤽은 문 옆에 책가방을 내려놓자마자 재

마가 말씀하셨어요. “우리는 모든 사람에

마서 8장 14절)

빨리 말했어요. “엄마, 사이먼 집에 놀러 가

게 친절해야 해.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비

도 돼요?” 사이먼이 자기 집에 와서 비디

디오 게임을 엄마가 허락할 수 없다는 걸

오 게임을 하자고 했을 때, 부모님이 게임

너도 알고 있지?”

었으니까요.

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뤽은 부

활동

엄마가 뤽의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방 안

이불을 둘러쓰고 성령께서 여러분

에 침묵이 감돌았어요. “사이먼은 새로 왔

을 둘러싸고 계신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사이먼의 부모님이 집에 계시니? 사이

고 친구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제가 잘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먼이랑 뭘 할 건데?” 엄마는 뤽이 가장 걱

주려고 해요. 하지만 사이먼은 저에게 불편

정하던 질문 두 가지를 하셨어요.

한 말이나 행동도 해요.” 뤽이 말했어요.

끄러웠어요.

“사이먼 부모님이 집에 계신지는 잘 모

“잘못이라고 알고 있는 일 때문에 마음

르겠어요.” 뤽은 솔직히 말했어요. “사이먼

이 불편하다면 성령께서 너에게 경고하고

은 밖에 나가서 놀기도 하고 비디오 게임

계시는 거야.”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예수

도 하고 놀아요.”

님에게 우리 삶을 맡아 달라고 매일 기도

생각할 문제 눈에 보이지 않는 성령께서 우리와 함 께하신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27

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69


어린이 낭독문 목요일

마음에

기쁨이 넘쳐요 뤽

은 문 옆에 놓인 가방들을 쳐

에는 가족끼리 매일 다투는 집도 있어요.

“와!” 뤽이 감탄했어요. “저도 성령의 열

다보았어요. 몇 시간 뒤면 할

우리 가족은 그렇지 않아서 좋아요.” 뤽은

매에 관해서 배운 적이 있어요. 평화, 친절,

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에

할아버지를 쳐다보았어요. 할아버지의 눈

기쁨, 자기 조절 같은 것 말이에요. 할아버

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어요.

지, 제 생각에 할아버지는 성령의 열매를

마음이 들떴어요.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뤽은 할아버지를

“네 말을 들으니 여러 생각이 떠오르는

생각했어요. 할아버지는 언제나 손자들에

구나.”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사실

게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할머니는 맛있는

나는 옛날에 아주 못된 사람이었단다.”

음식을 요리해 주셨어요. 할아버지와 할

뤽은 깜짝 놀랐어요. 할아버지에게 그런

머니를 생각하던 뤽은 마음이 포근해져서

시절이 있었다니. 할아버지는 뤽이 만난

곧 잠이 들었답니다.

사람 중에서 가장 좋은 분이었거든요.

“이봐, 잠꾸러기.” 뤽은 눈을 비볐어요.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말이 맞다고 하셨

“여기 와서 계속 잠만 잘 거야?” 같은 목 소리가 다시 들렸어요.

맺으신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셨어요. “그래, 뤽.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우리의 죄 를 고백하면, 우리의 삶이 변화된단다.”

성경절

어요. “아주 옛날에 할아버지는 성격이 고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

약했어.”

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할아버지!” 뤽은 너무 반가워서 소리쳤

할아버지는 먼 곳을 바라보시면서 먼

어요. “여행하는 동안 깊이 잠들었나 봐요.”

옛날의 무언가를 떠올리셨어요. “할머니

뤽은 한 손에 가방을 들고 다른 한 손으

말씀이 맞아. 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태도

로 할아버지의 손을 잡았어요. 함께 집으

도 좋지 못했단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

로 들어가니 빵 굽는 냄새가 코를 간질였

하기 전까지는 그랬어. 그러던 어느 날 예

어요.

수님에게 나의 잘못을 고백했단다. 마음을

소금 한 숟가락과 식초 네 숟가락

바꾸어 달라고, 나쁜 성격을 버릴 수 있게

을 섞으세요. 섞은 용액에 동전을 넣고 몇

해 달라고 기도했지.”

분 뒤 동전을 꺼내 말리세요. 동전이 어떻

저녁 식사를 나누면서 가족들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서로 이야기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저녁 예배 시간이 되었어요.

“성격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할아버지가 시작하는 기도를 마친 뒤

날마다 기도했단다.” 할아버지께서 계속

말씀하셨어요. “오늘 저녁에는 각자 감사

말씀하셨어요. “화가 잘 참아지는 날도 있

한 것들이 무엇인지 또 왜 그것이 감사한

었지. 그때는 나를 도와주신 예수님께 감

지 서로 이야기해 보면 좋겠구나. 제이크,

사의 기도를 드렸단다. 화를 낸 적도 있지.

너부터 시작하자.” 조금 뒤 뤽의 차례가 되

그때는 다시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기도

었어요. “저는 이렇게 행복한 가족이 있어

했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마침내 성격을

서 감사해요.” 뤽이 말했어요. “친구들 중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단다.”

70  Adventist World  | Nov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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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에스겔 36장 26절)

활동

게 되었나요?

생각할 문제 예수님이 여러분의 어떤 부분을 변화 시켜 주시길 바라나요?

P H 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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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낭독문 금요일

뭐라고

지 않을래?” “물론이죠.” 뤽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

말할까요? 공

원에서 단체로 점심을 먹으려

색, 흰색, 노란색 종이가 있었어요. “노트

고 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장

안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데 어떻게

소를 실내로 옮기게 되었어요.

할 말을 생각나게 해 준다는 거예요?” 뤽

존스 선생님이 뤽의 곁에 서 계셨어요.

“그 색깔이 너를 도와줄 거야.” 존스 선생

씀하셨어요. “공원은 점심 먹고 전도할 사

님이 말씀하셨어요. “검정색은 우리가 잘못

람을 찾기 좋은 장소인데 말이야.”

을 저지른 죄인이라는 걸 알려 줘. 우리의

요? 어떻게 하면 돼요?” 뤽이 질문했어요.

어요!”

성경절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 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마태복음 4장 19절)

이 질문했어요.

“공원에 가지 못해 아쉽구나.” 선생님이 말

“공원에서 사람들을 만나 전도해 보셨어

요. “친구들에게 이것을 어서 보여 주고 싶

활동 색종이, 천, 펠트 등을 사용하여 자 기만의 전도 노트를 만들어 보세요.

삶이 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뜻해.” 존스 선생님은 빨간색 종이를 펼쳤어요.

준비물

“슬퍼 보이는 사람을 먼저 찾는단다.” 존

“빨간색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검정색(가로 6cm, 세로 7cm)

스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그 사람들에

서 피 흘려 돌아가셨다는 걸 떠오르게 해

빨간색(가로 6cm, 세로 7cm)

게 미소를 지어 주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

준단다.”

흰색(가로 6cm, 세로 7cm)

라고 말해 주지. 그러면 자기들이 무엇 때

다음 종이는 흰색이었어요. “흰색은 우

문에 힘든지 말해 주는 사람도 있어. 그 이

리의 죄가 모두 씻겼다는 뜻이겠네요!” 뤽

야기를 귀담아들은 다음에 내가 기도해

이 신나서 말했어요.

줘도 괜찮겠는지 물어보는 거야.”

노란색은 예수님과 함께 우리가 영원히 살

야.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분명히 있을 테

수 있다는 약속을 뜻하지! 그렇다면 초록

니까.” 존스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색은 무슨 의미일까?” 존스 선생님이 질문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뤽이 말했어요. “저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예수님 이야기 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말을 더듬거릴 때 가 있어요. 그럴 때면 너무 부끄러워요.”

초록색(가로 12cm, 세로 7cm)

1. 검정, 빨강, 하양, 노랑 사각형을 차례대

“그리고 여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야.

“너도 학교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거

“저도 그런 친구를 본 적이 있지만, 무슨

노란색(가로 6cm, 세로 7cm)

로 포개어 놓으세요. 놓은 사각형 다발을 초록색 종이 2. 포개 나 헝겊으로 감싸서 노트 표지를 만들 어 보세요.

하셨어요.

이로 사각형을 만들었다면 한쪽 끝 3. 종

“초록색은 자라나는 걸 의미하잖아요.”

을 스테이플러로 고정해 주세요. 헝겊

뤽이 말했어요.

을 사용했다면 한쪽 솔기를 실로 꿰매

“그래!” 존스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어 주세요.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했다면, 새로운 삶

“너에게 꼭 필요한 게 여기 있단다. 너도 할

속에서 자라나야 하지. 성경을 읽고 사람

수 있을 거야.” 존스 선생님은 호주머니에서

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다른 교인들과 교

작은 노트를 꺼내어 뤽에게 건네주셨어요.

제하면서 그렇게 되는 거야.”

초록색 표지로 된 노트였어요. 그 안에

“마침 내게 그런 색종이가 여러 장 있단

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검정색, 빨간

다. 너도 점심 식사 후에 전도 노트를 만들

생각할 문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전도 노트를 어떻게 하면 용감하게 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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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7  |  Adventist World  71


어린이 낭독문 두 번째 안식일

최고의 가족 모임

“너

무 신나서 못 기다리겠

셨어요. “저는 더 마시고 싶어요. 먼 길을

“기다리는 동안 뤽과 테스가 어땠는지

어요.” 테스가 마루를 닦

왔더니 이 시원한 음료수 맛이 정말 좋네

봤어야 하는 건데.” 엄마가 삼촌과 숙모에

으면서 소리칩니다. “잭

요.” 잭 삼촌이 말씀하셨어요. “가족 모임

게 말씀하셨어요. “글쎄, 몇 분마다 한 번씩

때문에 정말 먼 여행을 했어요.”

창문으로 달려가 확인하는 거야. 예수님의

삼촌과 메리 숙모가 오신대요. 베스도 다 시 볼 수 있겠어요!”

“삼촌이 여기서 영원히 같이 살면 좋겠

뤽도 신이 났습니다. “저는 빌리, 샘하고

어요.” 뤽이 말씀하셨어요.

공놀이를 할래요.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우리도 그러면 좋겠어.” 메리 숙모가 말

숙모와 삼촌과 사촌들을 기다리는 동안

씀하셨어요.

재림을 그렇게 기다려야 하는데 말이야.” “엄마는 한 주일 내내 음식을 만드셨어 요. 오늘까지도 계속 준비하셨어요. 정말 열심히 준비하셨죠.” 테스가 말했어요.

분명히 시간은 흐르고 있었지만 마치 그

뤽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어요. “언젠

“이번 주에 읽었던 성경절이 떠오르는구

시간이 멈춘 것 같았어요. 마침내 집으로

가 우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가족 모임

나.” 잭 삼촌이 말씀하셨어요. “고린도전서

들어오는 진입로에서 자동차 경적 소리가

을 갖게 되겠죠.”

들렸어요.

“그렇단다. 그런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

잭 삼촌이 문을 노크하려는 순간 테스

아빠가 대답하시자 모두 고개를 끄덕였어요.

가 문을 열어젖혔어요. “삼촌, 안 오시는 줄 알았어요.” 테스가 말했어요. 모두 자리에 앉았고 엄마가 시원한 레몬 주스를 컵에 부어 주셨어요. 엄마는 더 마실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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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old, I come quickly…”

Our mission is to uplift Jesus Christ, uniting Seventh-day Adventists everywhere in beliefs, mission, life, and hope.

16장 13절이야.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 쓰여 있지.” 그다음 며칠 동안 아이들은 뒷마당에 서 재미있게 놀았고 함께 성경 공부도 했 어요. 가족들은 피아노에 둘러서서 노래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oard Ted N. C. Wilson, chair; Guillermo Biaggi, vice chair, Bill Knott, secretary; Lisa Beardsley-Hardy, Williams Costa, Daniel R. Jackson, Peter Landless, Robert Lemon, Geoffrey Mbwana, G. T. Ng, Daisy Orion, Juan Prestol-Puesán, Ella Simmons, Artur Stele, Ray Wahlen, Karnik Doukmetzian, legal adviso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Associate 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성경절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관을 얻으 리라”(베드로전서 5장 4절)

도 부르고 호수에 가서 수영도 했어요. 가족 모임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자동차에 짐을 실을 때, 테스는 눈물 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활동

“너무 즐거웠어요. 안 가시면 좋겠어요.”

전부 그려 보세요. 예수님에 관하여, 예

잭 삼촌이 테스를 끌어안고 “나중에

수님의 재림에 관하여 가족 모두가 알고

또 만나.”라고 말씀하셨어요. “깨어 굳게

있나요? 그렇지 않은 가족을 모임에 꼭

서라는 말씀을 잊지 마렴. 예수님이 오실

초대하세요.

때 우리 모두 준비되어 있으면 정말 좋겠

생각할 문제

구나. 그러면 예수님과 함께 절대로 끝나 지 않는 가장 멋진 가족 모임을 갖게 될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Jairyong Lee,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Lyu, Dong Jin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André Brink,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associate editors),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Costin Jordache,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s-at-large Mark A. Finley, John M. Fowler Senior Adviso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Manuscript Evaluation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Management Board Jairyong Lee, chair; Bill Knott, secretary; Chun, Pyung Duk;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man Lust;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Jeff Dever, Kim Pollock Consultants Ted N. C. Wilson, Juan Prestol-Puesán, G. T. Ng, Guillermo E. Biaggi, Mario Brito, Abner De Los Santos, Dan Jackson, Raafat A. Kamal, Michael F. Kaminskiy, Erton C. Köhler, Ezras Lakra, Jairyong Lee, Israel Leito, Thomas L. Lemon, Solomon Maphosa, Geoffrey G. Mbwana, Blasious M. Ruguri, Saw Samuel, Ella Simmons, Artur A. Stele, Glenn Townend, Elie Weick-Dido

가족 모임 때 보고 싶은 사람을

예수님이 우리를 하늘에 데려가지 않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

테니까.”

나요? 어떻게 하면 신나는 마음으로 재 림을 기다릴 수 있을까요?

게리 와그너와 부인 디나 바텔 와 그너. 게리는 뉴욕합회 목회자로, 디나는 대총회 군봉사부 어린이 낭독문 필자

편집자로 근무하면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히 오시기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를 고대하고 있다.

Vol. 13, No. 11 I L LUS T R AT I O N:

J E F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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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당신을 위한 <오늘의 신앙>이 더 커진 글씨로 출간되었습니다.

큰글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현대인들을 위해 읽기 쉬운 큰 글자로 바꿨습니다.

문의: 각 합회 서회 동중한합회 서회 (02)6911-9176 충청합회 서회 (042)543-7180 서중한합회 서회 (02)3399-4081 호남합회 서회 (062) 653-9207 영 남 합 회 서회 (053)654-1768 제주직할 서회 (064) 758-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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