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2018년 1월호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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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8


뉴 <월드>

nigeria

대하고 훌륭한 사람은 위대하고 훌륭한 잡지를 볼 자격이 있다. 여러 분은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손에 들고 있

을 것이다. 지난 12년 동안 재림교회의 이 특별한 세계적 잡지는 160여 국가의 성도 수백만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그들의 이야기와 곧 오실 예수님에 관한 표지 설명

그들의 열정을 한데 모아 왔다. 전 세계에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있는 종교 간

엘리자베스 우바니-에베레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행물 중 하나인 <애드벤티스트 월드>는 168년 전에 재림교회 출판사를 세운

이솔로 재림교회에 출석한다. 조산사로 일하다 은퇴

한 사람의 목표를 계속 수행하는 중이다. 제임스 화잇은 자신의 첫 정기 간행

했고 지역사회에서 생활습관 지도자로 봉사하고 있

물 <현재의 진리>를 기획한 이유가 ‘흩어져 있는 무리’를 모으기 위해서라고

다. 남편 기디언은 라고스 애틀란틱합회 홍보부장이 다. 재림교인이 되어서 좋은 이유에 대해 엘리자베스 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들과 말씀을 연구하는 것

말했다. 이 운동에서 하나님의 기별꾼 역할을 맡았던 엘렌 화잇은 “빛줄기”처 럼 그 잡지가 “온 세상에 뻗어 나가는” 장면을 내다보았다. 그 ‘흩어진 무리’의 수는 1849년에 3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지금은 2천

이 즐거워요.” - 편집실

만 명에 이르는 재림교인이 서로 다른 문화와 지역에서 폭넓게 사역하고 예 배드리며 증언하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 촬영: David B. Sherwin

원, 안식일의 영속성, 예수의 문자적 재림,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 봉사, 조건 적 영혼 불멸이라는 진리를 한마음으로 믿는다.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이번 호 국제판 표지 를 포함하여 여러 부분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앞으로 매 월 표지에는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사랑과 섬김의 삶을 살고 있는 재림교회 가족의 얼굴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가족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이 특별한 잡지 구석구석에 담겨 있다. 그들의 승리와 투 쟁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어려움과 박해에도 굴하지 않는 그들의 용기를 만 천하에 여실히 드러내고자 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힘입어 자신의 믿 음을 전하고 지역사회를 향상시키고 어린이를 가르치고 주린 자를 먹인다. 본 잡지와 같은 인쇄 매체, 들썩들썩한 기사와 특종이 넘치는 <애드벤티스트

포커스 10 지구는 주님의 것 14 교육하고 교육하고 교육하라

월드> 웹사이트(www.adventistworld.org), 간결하고 공유가 가능한 주문형

말씀 24 예언의 신 알아 가기 26 묵상의 오솔길

운 로고에 동심원으로 표현되어 있는 ‘빛줄기’는 오늘날 예수님의 복음이 빛의

나의 교회 16 글로벌 뷰 20 무엇을 믿는가

읽고, 보고, 듣고, 감동을 받아 여러분이 더 큰 기쁨과 기대 속에 예수님을 섬

비디오(ARTVnow.com), 기타 오디오와 팟캐스트 및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 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은 큰 특권이다.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새로 속도로 전달되고 있음을 상징한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메시지와 운동에 푹 빠지길 기원하는 바이다. 즐겁게 길 수만 있다면,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위해 일하는 집필진, 편집인, 디자이 너, 비디오 작가, 번역가, 팟캐스터, 배급 담당자를 비롯한 전 직원은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다.

믿음과 삶 18 행동하는 믿음 22 젊은 그들 23 웰빙 라이프 28 이야기 꾸러미 30 믿음의 새싹 - 어린이 페이지

Registration Date: June 21, 2005; Registration Number: Kyonggi La 50054; Issue: January 2018. Serial Number: 146; Publisher: Si Young Kim,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5th floor Samhee Plaza, 66 Juyeop-dong Ilsan Seo-gu Goyang City Gyeonggi-do, Korea; Phone Number: 031-910-1500; Editor: Chun, Pyung Duk; Printer: Korean Publishing House; Date of Issue: January 1, 2018; This magazine is edited by the Adventist World editorial team headed by Bill Knott according to the license contract and printed in Korea for free distribution throughou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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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미얀마 폭동을 피해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로힝냐족 난민. 아드라 방글라데시에서 구호 물자를 제공하고 있다. Photo: Britt Celine Oldebra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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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종교개혁은 기독교를 실

전국적 대규모 선교에 의기투합한 베네수엘라 재림교회

제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베네수엘라 재림교인 약 3만 5,000명이 일주일간 생업을 중단하고 방방곡곡에서 다양 한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치과 진료, 의료 검진, 헌혈, 미용, 환우 방문, 무료 급식,

합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

숲 가꾸기, 음악 공연, 체육 활동, 의약품 기증, 어린이 페이스페인팅, 주차장 청소, 기도

음을 전하십시오. 마음이

회 등을 개최했고 주최측 추산 50만 명이 혜택을 입었다.

상한 자를 치유하십시오.”

1,300명

-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모스크바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포럼에 참석한 러시아 교회 및 정부 지도자들 앞에서

2017년 수련회에 모인 필리핀 문서전도인 수

“이 학생들에게는 꿈이 이루어진 거나 마찬가지예요!” - 올리베르 로페스 동엘살바도 르합회 홍보부장, 수도 산살바 도르에서 개최된 비폭력 연례 시위행진에 참석하기 위해 450

“활기가 넘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잊지 맙시다. 우리는 함께 일할 때 더 강해집니다.”

엘렌 화잇의 호주 생활에 관한 새로운 책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찾아 온 학생 15명을 소개하면서

몽골 최초의 패스파인더 캠포리 개최 몽골 투브의 바얀찬드마니 청 소년수련원에서 몽골대회 최초 로 개최된 패스파인더 캠포리 에 대원 120명이 참가했다. 캠 포리에는 미국 조지아-컴벌랜 드합회 패스파인더 팀이 합류

신간 <서니사이드 이야기(Stories from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주지사 구스 야스퍼트, 토

하여 여러 가지 기능을 가르쳤

Sunnyside: Ellen White in Austrailia

리톨라에서 허리케인 어마에 피해를 입은 지역

다. ‘십자가의 영웅들, 데스몬드

1891~1900)>는 엘렌 화잇의 실제적인

주민과 함께한 재림교인들에게

도스를 본받자!’라는 주제로 진

사역과 그녀의 믿음이 지역사회에 일으

행된 행사에서는 영화 ‘핵소고

킨 변화에 관하여 소개한다. 화잇 여사

157,000,000명

가 호주에 머물던 당시 상황을 잘 알고 있던 이들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화잇은

지역 교회가 네 곳뿐인 터키-이란 선교지에 거주하는 인구 수

호주에 머물면서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 룬 책 <시대의 소망> 일부를 저술했다. 46  AdventistWorld.org Jan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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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상영했고 패스파인더 대 원 8명이 침례를 받았다.


뉴스 브리프

30,143명

“겁이 나요. 그리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요.” - 남태평양 바누아투 암바에섬에 사는 중학생 델마 를 비롯하여 학생들은 화산 폭발에 대비에 섬 동쪽 으로 대피했다. 암바에의 아오레 재림교회 중고등학

재림교회에서 사역하는 전 세계 복음교역자와 목회자수

자메이카 정부 본 교단 지도자에게 국가훈장 수여 새뮤얼스 목사가 종교계에 기

“그들은 배고프고 약하고 병들었습니다. 이것은 인도주의적 재난입니다.”

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메이

- 아드라 방글라데시의 랜더

카 정부로부터 명예 훈장을 수

슨 산타나 사무총장은 미얀

여 받았다. 새뮤얼스 목사는

마 폭력 사태를 피해 방글라

치안 판사, 민간 경찰 위원, 세

데시로 넘어온 난민이 60만

인트 제임스 평화 유지 위원회

3,000명에 이른다고 보고했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 아드라 방글라데시는 이

서부자메이카합회장인 글렌

교가 이 학생들을 맞아들였다.

들에게 구호물자를 제공하고 있다.

트랜스-유럽 지회장 유럽의회 앞에서 연설 라파트 카말 트랜스-유럽지회장이 유럽의회 앞에서 종교개혁에 관하여 연설했다. 여러 종교 지도자가 의회 에 초청받은 가운데 카말 목사는 연 설에서 종교자유 그리고 종교개혁의 주제인 은혜를 부각시키며 진정한 은혜를 경험한 “개인, 지역사회, 국 가는 성서적인 정의와 자비를 발견 하고 세상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hoto: Trans-European Divisi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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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재림교회 지역사회봉사회 중단 없는 구호 활동 북미지회 재림교회 지역사회봉사회

허리케인 하비 이재민에게 배급될 긴급 구호 물품이 준비 완료되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 텍사스합

한 달 동안 우리는 미국 연방재난관

도록 했어요. 휴스턴에서 했던 것처

회 지역사회봉사회 긴급구호팀(ACS

리청(FEMA)과 협업하며 푸에르토리

럼요. 최소한 6개월 이상은 이런 식으

DR)의 마셜 곤잘레스 부장은 주 정부

코와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구호

로 교육하려고 해요.”

의 위탁으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물품 창고를 운영했어요.”

북미지회는 북캘리포니아주에서도

구호 물품 창고를 운영했다. 창고 운

재림교회 지역사회봉사회는 10월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월

영을 마무리한 2017년 11월 17일까

31일에 구호 물품 창고 운영을 위탁

초, 퍼시픽연합회의 샬린 사전트는

지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휴

받았고, 같은 날에 잭슨빌의 구호 물

“북캘리포니아합회 소속의 여러 교회 가 피난 장소를 제공하고 구호 물품 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수천 명이 자원 봉사를 지원했어요. …무엇보다 경제 적 후원이 가장 절실해요. 가옥 수천 채가 파손됐고 위험 물질과 잔해를 제거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내 년 초 이전에 재건축이 본격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망자가 발생했고 건물들이 파손 됐습니다. 재림교회 지역사회봉사회 긴급구호 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을 추가 배치하고 모금 관리 계획을 세 우고 있어요. 이런 노력들로 점점 복 구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요.” 지역사회봉사회에서는 긴급 구호 활동 외에도 장기 복구 계획을 마련 중 이다. “이 지역의 메노나이트교회, 장

Photo: Texas Conference ACS

로교회, 감리교회의 지도자들과 연대 스턴 지역의 난민들이 이 창고에서

품 창고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

하여 장기적인 복구 계획을 의논 중이

구호 물품을 공급받았다.

었다. 숙련된 팀이 있는 사우스센트

에요. 재림교회의 여러 학교와 교회가

북미지회 지역사회봉사회 긴급구

럴합회에서 플로리다합회와 사우스

창고 사업 외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호팀의 W. 데릭 리 부장은 “텍사스에

이스턴합회의 팀원들을 지도했다고

연락해 왔어요. 적절한 안배가 필요해

서 재림교회의 구호 사업은 끝나지

리는 말했다. “이들 팀이 사우스센트

요. 여러 기관과 협력해 이 지역의 피

만,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의 구호

럴합회에서 훈련받는 한편, 다른 지

해자들을 도울 계획이에요.”

사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지난

역에서 온 팀원들도 교육받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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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브라질에서 ‘재림교회의 날’ 선언

상파울루주에서

루카스 로샤, 남아메리카지회 뉴스/<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실

재림교회의 사회 공헌을 인정하다.

2017년 10월 16일,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제라우두 아 우키민 주지사는 10월 22일을 ‘재림교회의 날’로 지정한 주 의회의 법안에 서명했다. 새로운 법안은 교육, 건강, 종교 자유, 사회 발전의 여러 사업을 통해 브라질 사회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는 재림교회의 활동에 대해 주 정 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재림교회사에서 대실망의 날로 기록된 10월 22일은 제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에게 특별한 날이다. 윌리엄 밀 러와 함께 여러 해 동안 성경의 예언을 공부한 기독교인 들은 1844년 10월 22일에 예수님이 재림할 것이라고 결 론을 내린 바 있다. 1844년 10월 22일에 예수님은 재림하시지 않았고 숱한 사람이 재림 신앙을 떠났다. 소수의 무리가 모여 계속 성 경을 연구했고 날짜는 맞지만 그날의 사건은 다른 사건이 었음을 깨달았다. 이들은 몇 년 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회를 조직했다.

상파울루의 재림교인

파울루시와 협약을 맺고 상파울루시

있다. 2016년에 파울리스트 지역의

4천5백만 명이 거주하는 상파울루

겨울 구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

여러 마을에서 집중 호우 피해가 발

는 브라질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

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상파울루시

생했을 때도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

이다. 상파울루에는 재림교인 26만

노숙자들에게 겨울 의복을 나눠 주고

브라질 재림교회는 종교 자유 운동

2,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인구 172명

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상파울루

을 통해서도 브라질 사회를 위해 봉

당 1명이 재림교인이다. 이 지역은 중

시에는 노숙자 2만 5,000명이 있지만

사한다. 재림교회와 상파울루 변호사

앙브라질연합회가 선교를 담당하며

노숙자보호센터에서 수용 가능한 수

협회는 종교 자유 위원회를 공동 운

8개 합회가 소속되어 있다.

는 1만 1,000명이다. 40일 겨울 노숙

영하고 있다. 종교 페스티벌 기간에

상파울루주에서 재림교회는 도움

자 돕기 프로그램 기간에 재림교회는

는 수십 킬로미터를 걷는 순례객을

이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가 구호 활

겨울의복 나눔센터 방문자에게 기본

위해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동, 보건 및 교육 사업을 펼치고 사람

적인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재림교회의 날’ 지정 법안은 10월

상파울루주에서 아드라(ADRA) 브

16일에 승인됐고 상파울루주 달력에

라질은 24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

언론에는 재림교회가 진행하는 여

다. 아드라 브라질은 자연재해 발생

러 사업이 소개됐다. 재림교회는 상

시에도 긴급 구호 서비스를 운영하고

기념일로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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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이 교회에 제 일생을 걸었습니다. 재림교회 가 남은 자손의 사명 을 지닌 특별한 하나 님의 교회라고 저는 믿습니다.”

대법원에서 활약하게 된 재림

북미지회 사무실 신축

교인 변호사들

2017년 10월 26일, 북

2017년 11월 1일, 재림교인 변

미지회가 미국 메릴랜

호사 8명이 미국 대법원에서 변

드주 컬럼비아에 위치

호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대

한 신축 본부 준공 예배

총회 법무자문위원회에서 이번

를 드렸다. 준공 예배에

등록을 위해 후원했고 등록된 변

는 제1대 북미지회장 찰

- 댄 잭슨 북미지회장, 2017

호사들은 미국 대법원에서 변호

스 브래드포드 목사, 전

년 연말 회의 설교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 8명의 이름은

임 지회장 돈 슈나이더

다음과 같다. Harold Cleveland,

목사가 함께했다. 600명

Jr., Allison Dichoso, Theodore

이 참석한 준공 예배와

Flo, Meredith Jobe, Maria

더불어 2017년 연말 회

McPhaull, Josue Pierre, Leesa

의가 개최됐다.

1,243,316 2017년 6월 30일 현재 북미지회 교인 수 기념식 현장: 대니얼 잭슨 북미지회 장과 G. 앨릭스 브라이언트 총무(가 운데)가 북미지회 신축 본부 준공식 에서 리본을 자르고 있다. 전임 북미 지회 행정자와 지역 및 주 관계자들 도 함께했다.

Thomas, Jesus Uriarte.

1,002,276,749달러 2016년 북미지회 십일금 액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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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2016년 북미지회에 개척된 교회 수

그리스도인으로서 저 는 하나님께 기도합니 다. 사람들에게 제가 가장 온유하고, 가장 용감하고, 가장 관대 할 수 있도록. - 테리 쇼 재림교회 보건시 스템 회장, <애드벤티스트 리뷰> 기고문 중에서


세상을 보는 눈

샌드라 블랙머, <애드벤티스트 월드>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스톰이 아기 사슴을 구하려고 해요!”

동정심은 인류 최초의 본능인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지난 7 월에 있었던 일이다. 마크 프릴리가 기르는 골든레트리버 애완견 스톰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처음에 프릴리는 당황했지만 물속에서 가라앉지 않으 려고 바둥거리는 새끼 사슴 한 마리 를 곧 발견했다. “스톰이 아기 사슴을 구하려고 해 요!” 현장의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에 서 프릴리가 말한다.1 스톰은 새끼 사슴을 입에 물고 물가 로 나왔다. 사슴을 내려놓은 뒤에는 상 태가 괜찮은지 확인하려는 듯 몸을 툭 툭 건드리고 다리를 만지작거렸다. 연락을 받고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새끼 사슴을 야생동물보호소로 옮겼 다. 새끼 사슴은 완쾌될 전망이고 스 톰은 애완견 영웅으로 떠올랐다. 스톰의 행동은 사슴을 구하려는 게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돕 는 것이 개의 본능이라고 그의 주인 프 릴리는 믿고 있다. “보시는 그대로 스톰 은 사슴이 걱정스러웠던 거예요.” 2 ‘동정심은 인간 최초의 본능’3이라

는 2013년 6월의 어느 기사에서는 유

받는 사람들이 많다. 교회 안이든 교

아와 동물 실험으로 “점점 늘고 있는

회 밖이든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돕

증거”를 감안한다면 “동물과 인간의

기 위해 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이는

중심에는…‘동정의 본능’이 있음을 알

이들이 수두룩하다. 그렇게 하는 이

수 있다.”라고 했다. 심지어 자기중심

유가 무엇일까?

적인 세상에서도 분명 “남을 돕는 것

아마도 우리를 자기 모양대로 지으

이 성인과 어린이의 첫 번째 충동”이

신 분, 그 품성이 ‘사랑’이라고 묘사된

라고 과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그것

분의 선하심이 적게나마 우리 안에서

은 당사자에게도 유익하다. 동정심을

반사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품으면 행복감이 더 커질 뿐 아니라

말해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하고 그분

건강도 좋아진다.

의 말씀을 통해 그분을 바라본다면

사회과학자들은 ‘동정심은 전염성

이 캄캄한 세상에서도 희망과 동정을

이 강하며 친절과 아량은 선행의 연쇄

베풀 수 있는 것이다.

반응으로 더 많은 아량을 낳는다’는 사

예수님이 우리를 하늘로 데려가실

실을 입증했다. 사실 이런 개념은 우리

때까지는 하나님의 품성을 완벽하게

대부분에게 새로운 게 아니다.

반사하는 온전한 세상을 이 땅에서

죄와 이기심이 다스리는 이 세상에

맛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낙심할

서는 테러 행위, 잔인함, 범죄 행위가

필요는 없다. 그분은 여전히 우리 가

매일 보도되며 그 실체는 우리의 상

운데 계셔서 성령께 마음이 열려 있

상을 뛰어넘는다. 그렇다면 다른 사

는 사람을 감동시키고 어려운 사람을

람을 도우려는 이 ‘본능’은 어디서 오

돕게 하신다.

는 것인가? 숱한 과학자들이 이것을

1w w w.washingtonpost.com/news/animalia/

설명하기 위해 다윈의 진화론을 인용

wp/2017/07/18/this-video-of-a-dogsaving-a-drowning-baby-deer-is-thesweetest-thing-youll-see-all-day/?utm_ term=.85e543ba0310 2 w ww.nytimes.com/2017/07/18/nyregion/dogrescues-a-drowning-deer-and-becomes-asocial-media-hero.html 3 w w w.psychology today.com/blog/feelingit/201306/compassion-our-first-instinct

하지만, 재림교인들의 이해는 그와 다르다. 자연재해와 기타 비극의 현장에서 는 친절하고 영웅적인 행동으로 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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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구는 주님의 것 중앙아메리카의 환경 보호 52  AdventistWorld.org Jan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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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에미 두란

경주의는 배부른 자들을 위한 사치라 고들 말한다.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 다. 오늘날에는 환경 보호, 멸종 위기 생물 보존, 지구와 후손의 행복 등에 관 한 문제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극심한 빈곤을 겪는 수백만 명에게도 과연 그 럴까? 그들에게 이런 문제는 우선 사항이 아니다. 하루하루 가족들 땟거리 챙기기도 버겁고, 전기와 위 생 시설이 없는 데다가 일자리도 불안정해 수입이 마땅치 않고, 아이가 아파도 진료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처지라 면 한가롭게 환경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더 지역 어린이가 갓 태어난 아기 거북을 놓아 주고 있다.

군다나 범죄가 넘치고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불안한 지역에서 산다면 자신의 앞날보다 지구의 미래를 걱정할 일은 더더욱 없을 것이다. 온두라스의 실상 안타깝게도 그것은 중앙아메리카 여러 국가의 수많은 사 람의 일상이다. 온두라스 남부 시골 지역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면서 그런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 나는 바다거북 보존에 관하여 연구하는 해양생물학자다. 온두라스 태평양 연안의 작은 어촌 푼타라톤 해변에 둥지를 튼 올리브 리들리 거북의 생식 행동에 관한 것이 나의 박사 학위 연구 주제였다. 첫 탐사를 떠나기 전, 온두라스 비정부환경기구 ‘프로텍 터’1의 책임자인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대학의 교수님은 ‘그 지역 주민에게 바다거북 보존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나에게 충고했다. 수백 년 동안 그들 은 바다거북의 알을 식량으로 삼고 또 내다 팔았다. 그렇 게 요긴한 재원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나는 생각했다. 바다거북의 알을 모조리 긁어 가기 때문에 바 다거북의 개체 수가 줄고 있으며, 그렇게 마구잡이로 알 을 가져가면 수년 내에 바다거북은 사라지고 그러면 마침 내 거북 알도 얻을 수 없게 된다. 얼마나 딱 떨어지는 설명 인가. 그러고 나서 현장에 도착했다. 진흙, 나뭇가지, 플라스 틱으로 만든 단칸방 건물이 어림잡아 200채 정도 있었다. 방 한 칸에 대가족이 모여 살았고 아이들은 영양실조로 실제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였다. 푼타라톤 주민은 전통 적인 영세 어업으로 살아가지만 어획량이 너무 적어 배를

All photos courtesy of the author unless otherwise noted

채우기도 힘들 때가 많다. 가족 대부

폰세카만에서

분은 콩과 밥으로 하루에 한 끼만 먹

고기잡이하는

고 운이 좋으면 생선이나 닭고기를 곁들인다. 야생 과일, 이구아나 같은

푼타라톤의 어부들

도마뱀, 땅속의 연체동물, 바다거북 알 등 먹을 만한 게 눈에 띄면 닥치는 대로 잡아들이는 것이 놀랄 일도 아 니다.

관점의 변화 푼타라톤 주민 대부분이 입에 겨 우 풀칠만 하고 사는 것은 게으르거 나 무책임해서가 아니라 일종의 생 존 전략임을 불과 몇 주 만에 깨달았 다. 온두라스는 가난하고 위험한 나 라다. 2010년에 전 세계에서 살인 이 가장 많이 일어난 나라가 온두라 스다.2 대도시마다 마약 밀매와 범죄 조직이 기승을 떨고 농촌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칼을 휘두르는 길거리 싸움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도 여럿 보았다. 이 들에게 죽음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 폭력으로 죽거나 변변한 치료를 받 지 못해서 죽는 사람도 있다. 거의 가 족 대부분이, 그것도 어떤 경우는 반 복적으로 수난을 겪는다. 분만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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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으로 산모와 신생아가 사망하는가 하면, 암을 제때 발견하지 못해 젊은 이들이 죽는다. 자동차가 있었다면 흙 탕길을 한 시간만 달려 병원에 찾아갔 어도 고칠 수 있는 전염병, 심장·호흡 기 질환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왜 어부들 이 일당으로 받고 싶어 하는지, 왜 물 고기를 많이 잡아도 그날 저녁에 다 먹어 치우려고 하는지 말이다. 앞날 이 불확실한 그들은 내일을 계획하 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서 어떻게 그들에게 환경 보호에 관 하여 말할 수 있단 말인가? 해변에서 알 채취를 삼가야 아기 거북이 부화 하고 자라서 해양의 중요한 생태학적 역할을 수행하고 15~20년 후에 돌아 와 더 많은 알을 낳을 수 있다는 사실

다. 요리할 때 나무와 석탄 대신 환경

푼타라톤의 어부들은 지난 수십 년

을 그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

친화적인 방법을 이용하면 호흡기 감

간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잡았고 이제

단 말인가?

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산림을 가꾸면

어획량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

토양을 확보하고 침식을 줄여 농업 생

다. 가족의 생계를 전적으로 어업에

산성이 늘고 자연 재해는 줄어든다.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어획량 부족을

환경 보존을 위해 일하면서 이와 비슷한 문제를 겪는 단체들이 전 세 계에 수두룩하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로마린다대학 박사 과정인 카리즈

해결하는 그들의 방법이란 더 열심히

갖가지 환경 문제와 맞닥뜨리지만 정

마 채프먼의 구체적 연구 사례에 따

고기를 잡고 더 강력한 그물을 사용하

작 그 나라 사람들은 환경 의식이 부

르면5

푼타라톤의 세대 절반 이상은

는 것이다. 그 결과 작은 물고기, 불필

족하거나 환경 보호에 필요한 자원도

적어도 가족 중 한 명이 설사병, 호흡

요하게 잡힌 거북 등 잡어들이 죽임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기 감염, 빈혈, 말라리아, 뎅기열을 앓

당하고 문제는 악화된다.

그럼에도 개발도상국이 동참해야

고 있다. 모두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

하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환경적 요

병들이다. 말라리아와 뎅기열은 모

인은 인간의 건강에 밀접하게 연결되

기를 통해 전염된다. 모기가 많은 푼

가난과 환경 착취 사이에 존재하는

환경에 책임을 지는 행

타라톤의 일반적인 모기 퇴치 방법은

악순환을 깨려면 빈곤과 환경 문제를

동은 지구를 이롭게 할 뿐 아니라 결

집이나 마당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함께 다루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만

국 그렇게 시행하는 지역에서는 삶의

태우는 것이다. 그러면 모기를 죽이

한다는 주장이 최근 수십 년간 줄곧

질이 즉시 향상된다는 점이다.

는 유독가스를 사람도 마시게 된다.

제기되어 왔다.6

있으므로3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보존

한 가지 환경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전문가들 역시 보존 사업에서 지역

조치가 또 다른 문제의 원인으로 작

사회의 직접적인 참여가 궁극적인 성

해마다 발생하는 설사병 50억 건과

용하는 악순환은 빈곤한 지역에서 흔

공에 필수적이라고 단언한다. 지역사

사망 사고 150만 건4은 깨끗한 물과

히 일어나는 문제이며 삶의 모든 면

회 중심의 보존 사업은 위의 모든 것

위생적인 환경만 갖추어도 막을 수 있

에 영향을 끼친다.

을 갖춘 최신 환경 문제 해법이다.7

환경과 인류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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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보존과 인간의 경제 수익을 둘 다

북을 보호하고 해변을 깨끗하고 안전

실현하면서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특징

하게 지키며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 역

(필요, 문화, 천연자원의 전통적인 활용

할을 담당하고 있다.

방식, 의견, 아이디어)을 고려하고 현지

푼타라톤과 같은 곳에서는 알을 낳

인이 프로젝트의 기획, 개발, 실행에 주

는 거북의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이러

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모델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지만 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보존 프로

본 원칙은 동일하다. 지역 주민이 의사

젝트는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된다. 환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경제적 혜

경 보존적인 실천을 통해 얻은 지역 특

택을 얻을 수 있다면, 지역사회는 보존

산물을 생산하여 상품화할 수 있고, 생

사업에 참여할 것이다. 실제로 채프먼

태 체험 관광도 실시할 수 있다. 그러

의 연구에서 푼타라톤 사람들이 생태

나 이러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지

관광, 즉 관광객들을 위한 숙식을 제공

역 주민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주인의

하고 둥지 트는 바닷가 관광을 위한 가

식에 달려 있다. 보존 프로젝트 대부분

이드 역할을 통해 바다거북 보존을 위

은 NGO나 정부 관계 기관의 협력으

해 기꺼이 협력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단순한 합작 또

그러나 문제는 이들에게 사회 기반 시

는 외부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인식될

설과 실행 계획 그리고 이 사업을 위한

푼타라톤 주민들이 부화장을 만들고 있다.

수 있다. 후자의 경우 프로젝트를 제대

특별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바다거북의 알 일부를 이곳으로 옮겨

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거꾸

그래서 로마린다대학과 프로텍터는

로 지역 주민이 변화의 필요를 실감하

자연 보호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인

고 변화의 수행에 대해 발언권을 지니

간의 건강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푼

고 그들 스스로 변화를 위해 일할 기회

타라톤에서 지역사회 기반 프로젝트가

를 얻는다면 프로젝트는 훨씬 쉽게 성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부화할 때까지 보호한다.

최근 수년 동안 의과·간호과·치과

공할 수 있다. 중앙아메리카에서 성공을 거둔 몇몇

대학 학생 및 교수들로 구성된 팀이 정

바다거북 보존 사업 사례들은 지역사

기적으로 푼타라톤을 방문하여 의료

회 기반 보존 모델을 따르고 있다. 그

봉사, 바다거북 보존 워크숍, 환경 교

중 하나가 1987년부터 지정된 코스타

육, 여성들을 위한 건강 요리 교육, 회

리카의 오스티오날 야생 동물 보호 구

계 관리, 소규모 사업의 운영법 등을

역이다.8

이 해변은 올리브 리들리 바

전수하고 있다. 지역 주민이 프로젝트

다거북을 위한 대규모 산란 장소다. 며

에 실제적인 책임을 맡는 일부터 지방

칠 동안 수많은 암컷 거북이 모여 알을

정부의 참여와 후원을 이끌어 내는 일

수백만 개 낳는다. 처음 낳은 알 대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지만

분은 뒤따르는 산란 거북에 의해 손상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다. 이제 이곳

되므로 오스티오날 지역 주민들은 산

은 현지에서 과학적 조사가 이루어질

란 초기의 알만 채취하기로 결의하였

수 있도록 점점 개방의 문을 열고 있다.

다. 그들은 이러한 알의 채취 및 상품

환경 의식이 높아졌고 지역 주민은 보존

화를 체계화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경

사업, 특히 생태 관광에 관심이 많다.

제 수익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바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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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접근 처음 푼타라톤에 도착했을 때, 나는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 에 대해 납득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현지에서 6년 동안 일하 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환경 보존적인 생활 방식은 지구뿐 아니라 그것 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하다고 여전히 믿고 있지만 이것을 다른 사람들, 특히 이 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강요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삶의 갖가지 경험으로 확인한 최고의 접근 방법은 바로 예수님의 모 본을 따르는 것이다. 그분은 먼저 사람들을 먹이고 치료하신 후 다른 문 제들을 다루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청지기 역할을 맡기셨고 (창 1:28; 2:15)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돌보라고 명령하셨다(신 15:11; 사 58:10; 마 25:34~40; 약 1:27; 요 3:17). 빈곤 완화와 자연 보존을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 접근은 중

하나님은 우리에게

앙아메리카에서 환경에 관한 목 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과

세상의 청지기 역할을

적인 방법이자 가장 기독교적인

맡기셨고 도움이 필요한 사

방법이다.

람을 돌보라고

rotective Tur tle Ecology Center for 1P

Training, Outreach, and Research (ProTECTOR, Inc.), www.turtleprotector.org 2 U nited States Embassy, Tegucigalpa, H o nd u ra s ( 2 0 1 2 ) , Te m p o ra r y D u t y Personnel Security Brief Honduras 2012. Retrieved from http://hortcrsp.ucdavis. edu/2014/tdy_security_briefing.pdf 3 Hiremagalur N. B. Gopalan, “Environmental Health in Developing Countries: An Overview of the Problems and Capacities,”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111 no. 9 (2003): A446 4 Peter Furu et al., “Poverty, Health, and Environment: Placing Environmental Health on Countries’ Development Agendas” (2008). 5 Carizma Amila Chapman, “Communities in Action: Participatory Assessments as an Initial Stage in Critical Consciousness Raising and Community Capacity Building” (2015) 6 William M. Adams et al., “Biodiversity Conservation and the Eradication of Poverty,” Science 306, no. 5699 (2004): 1146~1149; Dilys Roe et al., eds., <Biodiversity Conservation and Poverty Alleviation: Exploring the Evidence for a Link>(Hoboken, N.J.: John Wiley & Sons, 2012). 7 지 역사회 기반 보존 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다음을 참조할 것. Noemi Durán, “Can Conservation Projects Be Economically Viable?” in S. Dunbar, L. J. Gibson, and H. M. Rasi, eds., <Entrusted: Christians and Environmental Care>(Montemorelos, Mexico: Adventus, 2013). 8 Lisa M. Campbell, “Use Them or Lose Them? Conservation and the Consumptive Use of Marine Turtle Eggs at Ostional, Costa Rica,” <Environmental Conservation> 25, no. 4 (1998): 305~319; Lisa M. Campbell, Bethany J. Haalboom, and Jennie Trow, “Sustainability of Community-based Conservation: Sea Turtle Egg Harvesting in Ostional (Costa Rica) Ten Years Later,” <Environmental Conservation> 34, no. 2 (2007): 122~131

명령하셨다.

교육하고 교육하고 교육하라!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해결책

땅이 자연의 균형을 잃어 가면서까 지 제공해 주는 것을 모조리 소비해 도 된다고 우리는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그렇다면 7억 5천만 명1 중 한 사람으로 서 우리 각자가 어떻게 하면 지구상의 모든 생 명체를 보존하기 위해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의식을 높이라 오늘날 환경의 쟁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 다. 먼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포함하는 온실가스 농도 의 증가로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과학적 증 거가 뚜렷하다.2 올해는 여러 나라에서 가장 더웠던 해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나사(NASA) 에서는 2017년 상반기에 지구 표면 평균온 도가 1950~1980년 평균온도에 비해 섭씨 0.94도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2017년 상반 기 6개월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 다.”3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균형 회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함께 잘살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각자가 책임을 인 노에미 두란(Ph.D.) 지구과학연구소 인터-유럽지회 지소의 책임자이며, 스페인 발렌 시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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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생활에서 이산화탄 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 각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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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타라톤 지역 어린이를 위해 ‘프로텍터’가 개최한 어린이날 환경 교육 활동

이 자기 몫을 다하면 그 효과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또 다른 각도의 접근 방식은 산림을 조성하고 산림 파괴를 줄여 서 탄소 균형을 대기에서 식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사실 이것 은 당국의 정책에 속한 문제이고 일반인은 정책 결정 과정에 참 여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치가들도 한때 어린이였고 그들의 세 계관은 젊은 시절에 형성된다. 파푸아뉴기니의 어느 광산 회사에서는 어린이를 위해 ‘애그리키 드(Agrikids)’라는 퇴비 만들기 계몽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여기 서는 농업의 지속성 향상과 환경에 관한 세계적인 이슈를 알려 준다. 중요한 것은 문제 인식이다. 로 교육할 수 있다.

중대한 차이점

성서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지구의 청지기라는 가치관은 성경

온실효과의 상승에 우리가 끼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

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우리는 창조된 세상을 보살피라고

다. 우리 각자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의사 결정 전략을 통해 온실

하나님께 명령받았다. 섬김과 청지기 정신은 지속적으로 요청되

효과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가정에서 친환경 제품을 선별

는 명령이자 21세기에는 자연 그 자체를 구원하는 명령이다.

하여 구입하는 것부터가 그 시작이다. 환경에 끼치는 영향과 장기적인 결과들을 이른 나이에 배워야

영향력을 행사하라

생활 방식이 정해지고 공동 결정을 시작하는 성인이 될 무렵에

우리는 소비자일 뿐 아니라 생산자이며 자원을 자연으로 되돌릴

세계관으로 굳어진다.

의무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 기본적인 원칙은 어릴 때부터 심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이러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올바른 결

쓰레기 처리

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다.

사람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분명한 환경 문제는 바로 쓰레기이

우리 각자가 자연계를 보호해야 하는 소중한 역할을 맡았다. 광

다. 인간은 광물과 자원을 모아들여 삶을 편리하게 하는 물건으

활한 우주에서 언뜻 하찮아 보이는 지구가 인간을 위한 특별한

로 생산해 내는 데 남다른 능력이 있다. 그것을 사용한 다음에는

장소로 선택되었다. 각 사람을 구원하기 위에 구주께서는 그곳

내버린다. 그런 것 하나하나가 자연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오

에 인간으로 오셨다. 따라서 각 사람은 자신이 그 일부로 소속되

염 물질이며 우리가 직접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공해이다.

어 있는 생태계에 대해 하나님께로부터 책임을 부여받았다. 이 것이 그리스도인의 기본 정신이어야 한다.

기독교의 영향 문화마다 각기 다른 세계관이 담겨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자연 에 대해 기독교적으로 접근한다. 바로 ‘청지기’ 개념 혹은 다른 이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유주’ 개념이다. 서구 사회에서 소유 주란 점유하고 조종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러나 다른 문화권에 서는 더 넓은 의미를 지닌다.4 호주의 핀투피족에게 소유권은 정

1 < Worldometers>, United Nations Population Division, World Health

Organization(WHO), Food and Agriculture(FAO), International Monetary Fund(IMF), World Bank 등의 수치를 참고한 어림수이다. 2 IPCC Fifth Assessment Report, 2014 3 <The Guardian>, July 31, 2017 4 S. S. Hanna, C. Folke, K. Maler, <Rights to Nature>(Washington, D.C.:Island Press), 36 5 Ibid.

체성의 공유를 뜻한다. 래브라도의 나스카피 인디언과 노르웨 이 북부 사미족에게 이것은 충성(‘우리는 땅에 속했다’)을 의미한 다.5 인간의 모든 활동은 많든 적든 환경에 영향을 준다. 우리가 자연에 부여하는 가치는 우리의 배경, 교육, 경험에 기초한 반응

로저 존스(Ph.D.) 파푸아뉴기니 퍼시픽 재림교회 대학교의 과학기술대

이다. 자연에 대한 책무의 보편 가치들은 어릴 때 가장 효과적으

학 명예학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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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새 출발, 새롭게 시작 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새 해는 지난날을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더 나은 한 해를 소 망하는 시간입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작의 창시자이신 하나님과 함께하 지 않는다면, 우리는 성공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말씀 가운데 하나님 께서는 다음과 같은 귀한 약속을 주 십니다.

글로벌 뷰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두려워 말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길을 인도하실 때는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 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 을 내리니”(사 43:18~19).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시작 의 창시자이십니다. 그분은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때라도 길을 내십니다. 딜레마 이스라엘 역사의 중대한 순간에서 이런 사실을 강력하게 확인할 수 있 습니다. 출애굽기 14장에서 우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딜레마에 처한 이스 라엘 백성을 만납니다. 자신들이 노 예에서 벗어났다고 그들은 생각했습 니다. 그러나 홍해 해변에 장막을 쳤 을 때 번쩍이는 갑옷과 빠르게 움직 이는 이집트 전차 군단을 멀리서 보 며 그들은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출 14:12)라 며 모세에게 부르짖었습니다. 한쪽은 홍해로 다른 쪽은 바위투성 이 산이 버티고 있어 피할 곳이 없었고 뒤에서는 압제자가 바싹 따라붙었습 니다. 그곳으로 인도하신 분이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함께하 신 하나님이었다는 사실을 그들은 잊 고 있었던 것입니다(출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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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an Froome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 그리고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해 드러난 그분의 뜻에 충실하다면 우리는 어떤 결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할 것이

그렇지만 모세는 잊지 않았습니다.

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능력 나타

지 못할 것이며…나 여호와가 이같이

내시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음에도 백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성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모습에 모세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 병거와 말과

는 심히 괴로웠다. …분명 하나님께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 그들이 일

서 직접 개입하여 그들을 구출하시지

시에 엎드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소멸

않는 한 구원받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

하기를 꺼져 가는 등불 같게 하였느니

상에 전해야 하는 신성한 진리를 위탁

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여

라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빚

이곳까지 온 모세는 조금도 그 결과를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진 자이며 그분께서 맡기신 모든 이점

두려워하지 않았다. 모세는 침착하고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을 활용해야 한다. 거룩한 품성으로

확신 있게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

진리가 아름답게 드러나게 해야 하며

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

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

오류와 죄의 흑암 속에 있는 자에게

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

리니”(1~19절).

경고와 위로와 소망과 사랑의 메시지 를 전해야 한다.” 2

늘 본 애굽 사람을 다시는 영원히 보

이 구절에는 약속이 가득합니다. 따

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

라서 우리는 여정을 두려워할 필요가

형제자매들이여, 예수님께서 곧 오

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

없습니다. 성경 말씀은 우리에게 하

십니다. 여러분은 그분과 바른 관계를

니라’라고 백성에게 대답했다.” 1

나님이 홍해에서 행하신 큰일을 상기

맺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지금

모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켜 줌과 동시에 우리 안에서 그분이

은 약속을 구해야 할 때입니다. “만일

들이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거기 와

강하게 역사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도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

있는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록 격려합니다.

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 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

그는 하나님께 순종했고 그분에게 결 과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요”(요일 1:9). 용기를 잃어버렸습

초청

는 능하신 방법으로 구원하셨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니까?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

이 사실은 개인에게 또 교회에게 오늘

따라 믿음과 신뢰 가운데 앞으로 나아

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

날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하나님 그

가십시오. 우리에게 익숙한 구절을 들

실 줄”(빌 1:6)을 기억하면서 “마지막

리고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해 드러난

려주고 싶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

으로 빛을 보았던 그곳” 3을 바라보십

그분의 뜻에 충실하다면 우리는 어떤

서 우리에게 행하라고 하시는 부르심

시오.

결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

을 상기시켜 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예수께서

리는 그분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오

곧 오신다는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하면

그분은 모든 역경을 통과할 길을 우리

신 길을 잊어버리는 것 외에는 미래에

서, TMI, 전 교인 선교 운동에 참여하

에게 보여 주실 것입니다.

대하여 두려워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여 믿음과 용기 속에 전진하십시오.

…만일 우리가 주님을 신뢰한다면 우

마라나타!

하나님의 능력

리는 지금 강한 백성이다. 우리는 강

이사야 43장에서는 창조주, 구속

력한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다루고

주,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되돌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 감

있습니다. 특별히 홍해의 구원을 언급

사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살아 있

하면서 오늘날에도 구원을 베푸시는

는 말씀에서 비쳐 오는 빛 가운데서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가리킵니다.

행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큰

1 <부조와 선지자> 284 2 <목사와 복음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31 3 <치료봉사> 250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빛에 상응하는 큰 책임을 지게 될 것

대총회장. 추가적인 기사와 설명은 대총회장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

이다. 우리에게는 수행해야 할 의무가

집무실 트위터(@pastortedwilson) 또는 페이

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

많다. 그 모든 아름다움과 영광을 세

스북(@PastorTedWilson)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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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믿음

나의 무모한 비행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른다. 25년이 지났어도!

난 6개월 동안 약 20개국을

예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는 전혀 진

기판 바늘이 거의 바닥을 가리켰다.

여행하면서도 출입국관리소

전이 없었다. 부모님은 이혼했고 나는

나는 어디에 착륙해야 할지 몰랐다.

에서 문제를 겪은 적이 한 번

15살 때 미국으로 돌아왔다. 나는 몹

아래로 강과 호수 그리고 숲으로 뒤덮

시 분을 내며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십

인 언덕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대가 되었다.

공터를 발견했는데 다행히 작은 활주

도 없었다. 그런데이번에간캐나다에서는 달랐다. 재림교회 선교지 소식에 소개할 이야

고등학교 졸업 후 워싱턴주 왈라왈

기를 수집하기 위해 캐나다 원주민 학교

라대학에 입학하여 곧바로 비행 수업

착륙하여 문이 잠긴 격납고 옆에 비

를 방문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다.

을 수강했다. 나는 줄곧 비행사가 되

행기를 세운 뒤 내가 어디에 와 있는

앨버타 에드먼턴 공항에서 내 여권

고 싶었고 얼마 안 되어 혼자서 2인승

지 궁금해졌다. 해는 저물고 차가운

을 검사하던 출입국관리소 직원은 얼

세스나 152를 몰 수 있었다. 구름 위

저녁 공기가 활주로를 쓸고 지나갔다.

굴에 약간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에서만큼은 내가 세상의 정상에 선 것

입고 있는 얇은 재킷은 추위를 간신히

내 출입국 카드에 커다란 붉은 도장을

처럼 느껴졌다.

면하기에도 부족했다. 단돈 5달러가

비행기를 타지 않을 때는 삶이 더

찍고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로가 눈에 들어왔다.

전부였다.

공항의 다른 편에서는 두 번째 출입

복잡했다. 나는 무례하고 부모님의 말

가까운 곳에서 공중전화를 발견하

국관리소 직원이 내 짐을 검색대로 들

을 듣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복 주실

고 0번을 돌려 교환원에게 무료 전화

이밀면서 물었다. “과거에 출입국관

수 없는 친구들을 사귀었다. 내 생각

를 걸었다. 영국식 억양을 지닌 여교

리소에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나요?”

은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되어

환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길을 잃었

있었다. 1년 뒤에는 성적 불량으로 대

으니 내가 전화하고 있는 곳의 위치를

학에서 퇴학을 당했다. 하지만 선불

알 수 있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교환

결제한 비행 수업을 마치지 않았기 때

원은 어떻게 자기가 어디 있는지도 모

문에 여전히 비행기를 몰 수 있었다.

를 수 있냐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으

“제 기억으로는 없는데요.” 왜 그런 질문 을하는지의아해하면서내가대답했다. 내 여권을 가지고 오랫동안 컴퓨 터 화면을 들여다보더니 검사원은 마 침내 내 쪽으로 몸을 돌리며 물었다.

1992년 3월 16일, 왈라왈라대학 비

“1992년 3월 17일에 무슨 일이 있었

행 훈련장에 가서 세스나 152 비행 실

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습 신청서를 제출했다. 완만한 구릉에

면서 공중전화가 있는 곳은 브리티시 컬럼비아라고 말해 주었다. 나는 새로운 인생이 캐나다에서 시

그제야 그가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

조성된 농장 위로 높이 솟아오르면서

는지 알 수 있었다. 그날은 내가 미국

나는 지난 19년 동안 받았다고 여겨지

비행기에서 잠을 잤고 남은 돈으로

에서 비행기를 훔쳐 타고 캐나다로 날

는 부당함에 대하여 혼자서 불평을 쏟

이튿날 아침 인근 맥도널드에서 끼니

아갔던 날이다.

아냈다. 그 모든 것과 작별하리라 생

를 해결했다. 그리고 혹독한 추위 속에

각했다. 그러고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13킬로미터를 걸어 로슬랜드까지 갔

곳을 향해 기수를 돌렸다.

다. 긴급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다시 1992년으로

4시간이 지나자 비행기의 연료 계

나는 선교사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60  AdventistWorld.org Jan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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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될 것을 깨달았다.

경찰관이 나를 차에 태웠고 여권이나


구름 위에서만큼은 내가 세상의 정상에 선 것처럼 느껴졌다.

람들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또 왈라

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왈라대학에 연락해 배상도 했다. 그렇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

게 나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

입국 절차 없이 국경을 넘었다는 걸 알

먼턴 공항에서 나를 붙잡아 1992년에

고는 곧바로 나를 감방에 집어넣었다.

대해 묻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에드

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 6:7~8)라고 증언한다. 이기심으로 가득했던 나는 1992년

그날 저녁 나를 데리러 어머니가 찾

“저는 바보 같은 젊은이였어요.” 나

에 육체의 씨를 뿌렸고 사반세기가 흘

아오셨다. 너무 울어서 벌겋게 된 얼

는 그에게 대답했다. “멍청한 짓을 했

러 그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하

굴로 나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에 수

거든요.”

나님은 나를 용서하셨고 내 부모님과

심이 가득했다. 내가 탄 비행기가 추

그 직원은 내게 몇 가지를 더 질문하

다른 이들도 나를 용서해 주었다. 하

락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며 뜬눈

고 내 짐을 손으로 뒤적거렸다. 검사가

지만 캐나다는 내 실수의 기록을 영구

으로 밤을 새우셨던 것이다.

끝나고 내가 가방 지퍼를 닫고 있는데

히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학생이 복귀하지 않아 대학 측은 왈라왈라 카운티 보안관에게 이 사실

그가 다른 직원에게 걸어가 귓속말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

뭔가 이야기했다. 나는 기도했다.

두리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용서

을 알렸고 동이 트자 각 기관 합동으

그 직원은 돌아와서 잠시 동안 나를

라 할지라도 우리의 행동이 낳은 결과

로 항공 수색이 개시됐다.” 왈라왈라

쳐다보더니 말했다. “캐나다 입국을

들을 거두어야 한다는 현실을 변화시

‘유니온 불레틴’ 신문은 당시에 그렇

허락합니다.” 그리고 내 여권에 도장

킬 수는 없다.

게 보도했다.

을 찍어 주었다.

내 마음을 예수님께 드렸을 때 나는

캐나다 당국에서는 아무런 벌금도

그 직원에게 고맙다고 인사한 뒤 앞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러나 예수께

물리지 않고 나를 풀어 주었다. 대학

으로 캐나다에 올 때마다 비슷한 인터

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

도 나를 고발하지 않았다.

뷰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실 때까지 과거의 삶이 나를 따라다닌

쏜살같이 흘러간 25년 이번 캐나다 방문은 1992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25년간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나

“모르겠습니다.” 그는 대답했다.

다는 사실을 이번 경험으로 깨달았다.

“오늘은 당신의 입국을 허가했다는

이사야 65장 17절에서 주님은 약속하

기록만 남길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

신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컴퓨터에 기록이 남게 되면, 우리가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

당신을 잊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

는 학부 공부를 마치고 편집장 생활 8 년을 포함해 17년간 러시아에서 일했

님의 용서로 하늘은 실수의 기록을 더 결과 다루기

이상 남겨두지 않을 것이다.

다. 2006년, 내 생애 처음으로 예수님

모든 행동에는 결과가 뒤따른다. 성

을 찾기 시작했고 침례를 받았다. 그 후

경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앤드루 맥체스니 대총회 계간지 <미션> 편

부모님 그리고 내가 못되게 굴었던 사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

집장이다. AdventistMission.org에 매일 선교 소식을 소개하고 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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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믿는가

청지기 직분

6 +1 하나님과 리듬을 맞출 때

리는 더 크고 더 좋고 더 빠르고 그리고 늘 더 많은 것을 찾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는 사람

이 많다. 매달 금융시장은 고용과 국내총생산에 관한 핵 심 수치를 면밀히 살핀다. 애플과 삼성 같은 테크놀로지 회사들은 더 많은 판매와 성장을 이끌어 줄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 공식적으로 매년 9월에는 애플 아이폰의 신제품을 기자 수천 명과 온라인 관객 수만 명에게 공개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혁신은 성 장을 이룬다. 그리고 성장은 혁신을 이끈다. 재림신자들은 신기술과 그렇게 가깝게 지내지는 않지 만 지속 성장이라는 매혹적인 유혹의 소리에 동일하게 빠 져든다. 빈번하게 우리는 새 신자의 수나 우리 교인들을 통해 성장하는 재정에 대해 보고한다. 우리는 구원의 복 음이 수천, 심지어는 수백만 명에게 다가가는 모습 보기 를 좋아한다. 그게 당연한 듯 보인다. 그런데 지속 성장은 하나님의 계획일까? 혹은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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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asin Tipchai


하나님의 리듬을 회복하다

게 할 때에는 빈손으로 가게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 의 공급까지 포함하여 자기 백성의 삶 모든 영역에 자신의 리듬이 스며들게 하셨다.

하나님은 세상 창조를 마치신 뒤 자신의 창조물을 안식

하지 말고 네 양 무리 중에서

으로 초청하셨다. 제칠일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 활동의

와 타작마당에서와 포도주

절정이었다. 해와 달과 별이 각기 궤도를 지키도록 그분이

틀에서 그에게 후히 줄지니

명하시는 모습을 목격하고, 동물들이 형체를 갖추고 동산

곧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을 거닐게 되는 모습을 입이 쩍 벌어진 채 쳐다본다면 분명

게 복을 주신 대로 그에게 줄

경이롭기 그지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모든 게 함께하는 시

지니라”(신 15:13~14). 시간, 사람, 땅 심지어 동물에 관한

간이 바로 안식일이다. 분주한 창조주께서 행동을 멈추고

성경적인 청지기 직분에는 하나님 앞에 선 언약 공동체라는

안식하시고 복을 주신다. 그리고 교제하신다(창 2:2~3).

개념과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명백하게 깨달아야 할

쉼은 모든 창조 활동이 함께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아담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늘 담겨 있다. ‘더 크게, 더 좋게, 더

과 하와에게 가르쳤다. “하나님께서는 낙원에서라도 사람

빠르게, 더 많이’는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다.

에게 안식일이 불가결하다는 것을 아셨다. 그는 하나님의 작품들을 더욱 충분히 숙고하고 그분의 능력과 선하심을 명상할 수 있도록 이레 중 하루는 자신의 이익과 일을 제쳐 놓을 필요가 있었다”(부조, 48).

‘6+1’ 리듬을 배우다 시내산 앞에 진을 치고 여호와를 만날 준비를 하였을 때, 이스라엘은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는 높고 고상한

‘낙원에서라도’라는 것은 놀라운 주장이다. 하나님의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너희가 내게 대하

‘6+1’ 리듬은 낡고 죄로 병들고 고단한 타락 이후의 지구 거

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6). 이

주민을 위해서만 구상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완벽한 창조

스라엘의 사회 구조는 여호와와 맺는 관계(제사장 나라)와

를 위해, 완벽한 창조주를 나타내기 위해 의도된 것이다.

그분의 임재를 향한 지속적인 (제사장적) 접근에 영향받았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의 공급까지 포함하여 자기 백성

다. 매주 안식일, 매 안식년, 매 희년(7x7년)은 그들에게 이

의 삶 모든 영역에 자신의 리듬이 스며들게 하셨다. 이집트

런 특권과 생활 방식을 상기시켜 주었다. 땅, 종, 동물 심지

에서 벗어난 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독특한 생활 리듬을

어 그들 옆에서 살고 있는 낯선 자까지라도 돌보는 것은 하

반영하는 십계명을 받았다. 레위기 25장 2절에서는 땅의

나님의 ‘6+1’ 리듬의 일부였다.

안식에 관하여 중요한 안식일 개념을 소개한다. “너희는

습관은 정형화된 강력한 행동이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

개인의 아침 헌신의 시간과 같은) ‘훌륭한 습관’은 건전하

에 안식하게 하라.” 그 땅은 하나님의 창조 중 일부였기에

고 생산적인 삶에 크게 이바지한다. (텔레비전 화면 앞이나

역시 안식일의 안식이 필요했다. 이스라엘은 7년마다 땅을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낭비하거나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

쉬게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씨를 뿌리거나 가지를 치

을 먹고 잠을 지나치게 적게 잠으로 우리 몸을 학대하는 것

거나 거름을 주거나 돌과 잡초를 없애지도 말아야 했다(출

과 같은) ‘나쁜 습관’은 종종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초래한

23:10~12). 땅은 자기 자신의 리듬을 따라 산물을 낼 것이

다. 습관은 강력한 틀이다.

고 하나님께서는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

(안식일을 포함하여 우리 삶의 훨씬 많은 국면에 영향을

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레 25:6)을 위해 넉넉히 공급하실

주는) 하나님의 포괄적인 ‘6+1’ 리듬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매일의 필요를 위해 창조주이자

죄로 병든 마음을 우리 자신과 우리 이기적인 본성을 넘어

구속주 되신 분을 온전히 의지해야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서도록 재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큰

‘6+1’ 리듬은 매주 그리고 매년 하나님의 은혜를 상기시켜

것, 더 좋은 것, 더 빠른 것,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세상의

주었다.

아우성에 대응하는 힘을 이 리듬에서 얻을 수 있다.

채무 노예를 관장하는 법은 인생의 중요한 ‘6+1’ 리듬을 이해하는 또 다른 길이었다. 고대 근동과 이스라엘에서 사

우리가 멈추고, 안식하고, 교제할 때 우리는 주변 세계에 서 복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람은 빚을 갚기 위해 채무자에게 자신이나 가족들을 팔 수 있었다. 6년간 종노릇을 해서 빚을 갚고 제칠 년이 되면 히 브리 종은 모두 풀려났다(출 21:2; 신 15:12). 신명기는 더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이다. 매일 하나님

나아가 참된 ‘6+1’의 특징을 설명한다. “그를 놓아 자유 하

의 ‘6+1’ 리듬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배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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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직접 예수님을 만 난 첫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젊은 그들

내 주위에는 재림교회 선각자들의 손자

그분들은 예수님을 알고 계셨어요. 저도 그래요.

들이 많다. 선각자들은 갖가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돈도 거의 없고 현지 언어도 제 대로 모른 채 이 땅에 온 선교사들이었다. 이곳에 정착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보내셨 기 때문이다. 그들의 후손들은 그와 똑같 은 소명을 느꼈을까? 아니면 조부모만 소 명을 받은 것으로 그치고 말았을까?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영접한 경험이 없 다면 우리 몸에 재림교인의 피가 아무리 많이 흐른다 해도 예수님이 흘리신 피는

가 사는 작은 마을의 역사를 이웃에게

우리에게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물어보면, 마을 역사가 200년 정도 된

스스로 성경 공부와 기도를 시작하면서

다는 말을 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께 어마어마한 도전을 느꼈다. 하나

무엇보다도 이 마을은 선구자들의 땅이라고 그

님은 내가 잠에서 깨어나기를 바라셨다.

들은 말해 줄 것이다.

매일 그분과 개인적으로 교제하기를 바라

나는 인구 6천 명 정도인 작은 마을에 살고 있

셨다. 주변의 젊은 4세대 재림교인들이 실

다. 예전 이름은 위대한 아르헨티나 독립운동

제로는 아무것도 없으면서 모든 걸 지니고

지도자의 이름을 딴 리베르타도르 산 마르틴이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도록 내가 도와주

었다. 남미 최초 공식 재림교회에서 수 킬로미

기를 바라셨다.

터 떨어진 곳에 있으며 현재는 대형 병원(마을

오늘날 여러분은 교회에서 다른 어려움

에서는 요양원이라고 부른다)과 대학, 학교가 들어서 있다. 신실한 교인들

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교인으로 겪은 어

은 희망의 재림기별을 전하기 위해 그리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 봉사할 일꾼

려움이 나와는 다른 것일 수도 있다. 그렇

을 양성하기 위해 이러한 기관들을 세웠다.

다 해도 우리는 다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내가 기억하는 한 이곳은 줄곧 재림교인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어린 시절 다른 곳에 살았을 때 친구

받고 있으며, 그 부르심을 개인적으로 느 낄 수 있다.

들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학과목에 낙제하지 않도록 무던 애를 썼던 일

현재 안식일학교에서 십 대 초반 아이들

이 생각난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는 안식일에 가게가 모두 문을 닫고 실제

을 가르치고 있다.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로 교사가 학생에서 예수님처럼 안식일을 지키라고 권장한다.

이 1세대 교인이 되기를 바란다. 그 아이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같은 신앙 안에 산다는 것은 아주 편하기도 하

이 반에서 맨 먼저 이렇게 말하기를 바란

지만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겠어요. 마

모두가 이곳에서 경험한 일들을 나에게 들려주셨다. 나는 4대째 재림교인

지막 세대와 하나가 되고 싶어요. 할아버

이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도 있는지를 몇 년 전에 깨달았다.

지 할머니는 선교사였어요. 저도 선교사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재림교인 마을, 재림교인 가정에서 성장하는

될래요. 그분들은 예수님을 알고 계셨어

게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 복이 아닌가? 사실 복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

요. 저도 그래요.”

렇지는 않다. 조금 있으면 나는 여기서 학업을 마치고 정든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그러면

카롤리나 라모스 아르헨티나 리베르타도르 산 마 르틴에 있는 리베르플라테 재림교회 대학에서 번역,

서 ‘1세대’ 신자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다. 무슨 뜻이냐고?

영어 교육, 음악 교육을 공부하는 중이다. 선교만 생

1세대 신자란 꼭 집안에서 맨 처음으로 예수님을 따르게 된 사람만을 의미

각하면 가슴이 타오르며 어린이, 십 대들과 즐겁게 활 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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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는 철학적이나 신학적 이유가 아닌 위생적 인 ​​이유로 채식을 실천하고 옹호해 왔습니 다. 우리 자신을 전인적으로 돌보면 영적 각성이 향상되고 마음이 맑아지며, 뇌 속 에 있는 복잡한 신경세포가 성령에게 받 는 감동이나 이끄심을 더욱 많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특정한 식품 소비와 온실가 스 배출이 주는 영향을 살펴본 여러 연구 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쇠고기 생산(소비) 의 경우 (유제품을 비롯한) 다른 동물성 상 품과 채식 상품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온실 웰빙 라이프

우리 주변의 세상 바꿀 수 있을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장수를 위해 건강한 생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가스 배출량이 더 많았습니다. 좀 더 연구 를 해 보았더니 가축의 감소가 미래의 식 량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수준의 소비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4 동물을 취급하는 방식 말하자면 혹사와 학대도 염려해야 할까요? 물론입니다. 하 나님께서는 그것을 좌시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식단과 생활 방식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나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기 때문에 이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

문제에도 신경을 써야 하나요?

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창설 초기에 건강 기별이 주어진 것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직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입니다. 엘렌 화잇 여사가 언급한 것처럼 “우리의 사업이 아

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1입니다. 그 당시 유라이어 스미스는 교회 사역자 를 “병약한 집단”이라 불렀습니다.2 쉴 새 없이 일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지 못한 탓에 걸핏하면 치료를 받았던 것이지요. 질문하신 분의 말이 맞습니 다. 재림교인은 장수하며 평균수명이 7~9년 더 깁니다(재림교회 건강 연 구 1)3. 1996년 10월 28일 자 <타임>지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 련 기사에서는 이것을 두고 “재림교인이 얻는 유익”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장수, 삶의 질 향상, 전인 건강이 건강 메시지에서 얻는 혜택입니다. 이 기별이 주어진 주된 이유는 봉사의 직임을 다하고 예수 안에서 건강, 온전 함, 희망이라는 은혜 충만한 기별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질문에서는 생활 방식과 그것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묻고 있습니 다. 우리와 함께 건강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유명 영화 제작자 마틴 도 블마이어가 이메일을 보내 재림교회의 전인적 건강 사역을 지지하면서 재 림교회 건강 사역(AHM)이 건강과 행복, 환경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였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재림교회가 환경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 겠느냐 하시니라”(욘 4:11). 환경 오염 문제는 어떨까요? 궁극적으 로 재림과 함께 하나님께서 영원히 통치하 시면서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 키실”(계 11:18)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눈여겨보실까요? 물론입니 다.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는 길은 하나님 이 우리에게 주신 몸과 우리의 보금자리로 창조하신 환경을 신실하게 돌보는 것입니 다. 1  Ellen G. White, Selected Messages (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58, 1980), book 3, p. 279. 2  Arthur L. White, Ellen G. White: The Progressive Years (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86), vol. 2, p. 119. 3  https://publichealth.llu.edu/adventist-health-studies 4  T . Raphaely and D. Marinova, Impact of Meat Consum76ypt ion on Health and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Information Science Reference).

를 주장해 왔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포괄적인 건강 교육 프로 그램인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S)에서 환경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 는 특정 요인에 들어갑니다. 반대로 주의 깊게 생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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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신 알아 가기

엘렌 화잇과 환경 창조와 창조주 사이의 연관성

렌 화잇은 환경보호론자였는가? 그녀는 지구, 생태계, 재활 용, 오염 물질 그리고 물질주의의 영향에 관심이 있었 는가? 엘렌 화잇은 생의 대부분을 19세기, 다시 말해 플라스틱이 발명되기 이전, 핵무기가 만들어지기 이 전, 강과 시내를 오염시키는 화학물질이 나오기 이전

에 살았지만 지구를 돌보는 일에 강한 지지자였다. 그녀의 환경의식은 두 근원, 즉 성경과 하나님에게서 직접 받은 영감에서 비롯했다.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 성경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고 화잇은 강조했 다. 창조의 이유, 우리의 목적을 이루는 법을 우리는 성경의 각 장에서 배운다.1 엘렌 화잇은 자신의 생애와 사명에 대해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 그녀 에게는 지구를 돌보는 일과 인류를 돌보는 일이 다르지 않았다. 자연은 각 연령 층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더 많이 느끼게 해 줄 뿐 아니라 쉼과 기쁨을 가져온다고 그는 역설했다.2 실천적인 삶 가정을 위해 먹거리를 키우는 것이 엘렌 화잇이 말하는 시골 생활의 유일한 이점은 아니다. 그녀의 관점에서 보면, 밭을 가꾸고 동물들을 돌보고 아름다운 경치 가운데 자연의 경이를 바라볼 수 있는 어린이들은 교육적인 혜택과 영적 인 혜택 모두를 경험한다.3 신체적인 건강은 자연 속에 있을 때 증진된다고 그 녀는 믿었다.4 엘렌 화잇은 생태계에 대해 자신이 말한 내용을 어떻게 실천했는가? 그녀는 즐겨 밭을 일구고, 들판을 걷고, 산 밑에서 야영하고,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들 이를 갔다. 수치료, 마사지, 기타 전인적인 천연 치료를 권장했다. 엘렌 화잇은 꽃을 사랑했고 종종 식물계와 다양한 모습의 창조주 사이에서 평행점을 이끌어 내곤 했다. “그분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사물을 우리가 기뻐하 는 것”5이 그분의 뜻이라고 확신한 화잇은 화단을 세심하게 가꾸었고 식물이 한창 자랄 시기에는 안식일마다 신선한 꽃다발로 식탁을 장식하기도 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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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그는 가르

를 제공한다고 그녀는 믿었다.17 즉 생태계 자체로 끝나

쳤다. 그분의 은혜에 반응하여 자연을 돌보고 보존하는

는 것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것이 그분의 뜻이었다.6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다.

엘렌 화잇이 보인 환경에 대한 관심은 균형 잡힌 채식 을 강조한 데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채식은 건강에 더

만물의 창조주

유익할 뿐 아니라 동물들을 살릴 수 있고 지구의 자원은

엘렌 화잇의 관점에서 만물에 대한 존중은 창조주에

절약된다. 결과적으로 곡식과 기타 식량들을 더 효율적

대한 존중을 포함한다. 인권의 기초는 창조 교리임을 그

으로 사용하게 되며 세상의 굶주림을 실제로 해결할 길

는 인지했다. 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 인간 상호 간, 자

이 열린다.

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파괴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

엘렌 화잇이 채식을 장려한 것은 인류의 건강7뿐 아니 라 고통 받는 동물에 대한 관심 때문이기도 했다.8 “동물들

혜를 경험하면 이 세 관계를 모두 온전하게 되돌리고 싶 은 마음이 생긴다.

고통스러워한다.” 9라

그래서 엘렌 화잇은 “보호하고, 회복하고, 고통을 없

는 대목에서 그는 도살장과 공장식 농장이 가져온 생태

애 주지만 결코 압제하지 않는 정부”를 하나님은 승인하

계의 유린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신다고 말하였다. “특히 가난한 사람을 친절히 대해야

은 보고 듣고 사랑하고 무서워하고

한다. …압제당하는 사람을 도와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 창조의 회복

을 지닌 사람은 단 한 명도 인간에게 짓밟혀서는 안 된

다음 진술에서 엘렌 화잇은 생태학을 복음 사명과 관 련짓고 있다. “질병에 걸린 땅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일에 하나님과 협력해야 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 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일이다.”10

땅을 잘 보존하는 일이

진정한 청지기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11 석유를 향한 탐욕이 세계 정치를 지배하기 오래전에

다. 그리스도의 피로 사들인 존재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친절과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18 아담과 하와는 죄로 인해서 완전한 에덴의 환경을 상 실했고 환경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 주의, 탐욕, 오염 그리고 지구의 한정된 자원과 아름다움 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환경을 훼손시키고 있다.

물, 공기, 대지가 급속히 화학적으로 오염되기 전에, 엘

그리스도인이란 에덴의 본래 상태로 지구가 회복되기

렌 화잇은 순수한 물과 깨끗한 공기의 필요성을 인식했

를 바랄 뿐 아니라 지구를 보살피는 책임을 다함으로 바

다.12 화학물질의 오염과 소음 공해의 악영향도 이해했

로 지금 하나님을 영예롭게 하는 자들이다.

다.13 화잇은 시골에 가정을 두면, 심지어 시골길을 걷기 만 해도 정신 및 마음 건강에 꼭 필요한 평강, 고요함, 쉼 을 얻게 된다고 종종 언급했다.14 성경과 마찬가지로 엘렌 화잇은 계속해서 그리스도인 들은 선교를 후원하고 가난한 자를 돌볼 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물질주의를 거절하고 단순한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5 수입 한도 내에서 살고 불필요한 물 건을 쌓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16 최근에 도덕적인 품성 계발과 자연 사이에 연관이 있 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엘렌 화잇은 이미 100여 년 전 에 그것을 말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물의 창조자로 받 아들일 때 자연은 영적 가치들을 배우고 심화시킬 기회

Photo: Nathan Anderson

1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427 2 <재림신도의 가정> 153 3 <교회증언 6권> 195; <치료봉사> 370 4 < Counsels on Health> 266; <치료봉사> 264 5 <가려 뽑은 기별 2권> 356 6 <치료봉사> 365 7 앞의 책 296~297 8 앞의 책 314 9 앞의 책 315 10 <화잇 주석> 레 25:8 11 앞의 책 12 <가려 뽑은 기별 2권> 456 13 <치료봉사> 365 14 <재림신도의 가정> 136, 139;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187 15 <치료봉사> 287 16 <재림신도의 가정> 396 17 <교회증언 3권> 376~377;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54~55 18 Ellen G. White, <Manuscript Releases>(Silver Spring, Md.: Ellen G. White

Estate, 1990), vol. 3, 37~38

신디 투치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 부소장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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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오솔길

전갈을 생각하면서 절지동물에게 배우는 교훈

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은 생명을 빼앗도록 만들어 지지 않았다. 이사야 11장에는 채식의 보편화에 관하여 놀랍게 설명 하고 있다. 재창조된 땅에서 사자와 어린양이 함께 눕는다. 곰이 풀을 뜯고 사자가 짚을 먹는다. 그런 식으로 달라질 것이다.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 을 것”(9절)이라고 약속되어 있다. 세상 존재의 기본으로서 상처 주거나 죽이는 것이 없는, 운영 원리가 사랑인 세상은 우리에게 무척이나 생소하다.

갈을 보라. 단단한 외골격, 먹이를 움켜

위협이 없는 세상이고 심지어 기본적인 생물학적 체계(가

쥐는 집게, 번개처럼 빠르게 쏘는 고통스

령 곰의 소화계통)도 현재의 상황과 근본적으로 다른 세상

러운 독침으로 무장한 이 녀석은 만만찮

이다.

게 위험한 상대이다. 먹이가 죽어 버리거 나 최소한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전갈은

곤충이든 유충이든 쥐든 가리지 않고 다 먹어 치운다.

어떤 일이 있었나? 그렇다면 완벽하게 창조된 세상이 하나님의 성품과 어떻

전갈은 혐오스러운 창조물이라고 대부분 생각한다. 그

게 충돌하는 지경이 되었나? 성경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

존재 자체가 골치 아프기 때문에 불편한 질문이 떠오른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처럼 그 이야기는 비선형

하나님께서 정말 전갈을 만드셨을까? 이 질문에 성경과 논

적 형태로 인상 깊게 묘사되고 있다.

리만으로 답하기 위해 나는 죄, 고통 그리고 현재 가속화되

이야기는 에스겔서 28장에서 아름답고 현명하고 보석과

는 환경 파괴에 관하여 대통합적 논증을 제시하고자 한다.

금으로 꾸민 루시퍼에 관한 상세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루

성경에서 하나님을 사랑이라고 소개한다는 점에서 논증을

시퍼는 보통 천사가 아니었다. 14절에서는 그가 기름 부음

시작해야겠다. 사랑은 하나님 품성의 본질이다. 그렇다면

받은 ‘지키는 그룹’이었다고 말한다. 하늘의 서열이 어떤지

그런 분이 창조하는 세상은 과연 어떤 세상일까?

우리는 알 수 없지만, 루시퍼는 매우 지위가 높은 천사였 다. 하나님을 황제라고 한다면 루시퍼는 총리라고 말할 수 있다.

창조의 근본 원칙인 사랑 욥기 38장 6~7절에는 세상이 창조될 때 “새벽 별들이 기

루시퍼는 완벽했다. 어느 날 자신에게서 죄악이 발견되

뻐 노래”했다고 말한다. 새로운 창조물이 하나님의 품성과

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는 교만하고 자만심이 강했다(겔

일치하지 않았다면, 천사들은 노래로 응답하지 않았을 것

28:14~17). 이야기는 이사야 14장 13~14절에서 계속된

이다. 도리어 경악했을 것이다.

다. 거기서 그는 말한다. “내가…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

따라서 처음 창조된 세상은 틀림없이 하나님의 품성과 일치했을 것이다. 사랑이 그 세상의 구성 원리였을 것이다.

리를 높이리라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루시퍼는 총리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황제가 되고 싶었다.

그 세상에서는 만물은 ‘베풂’을 통하여 존재할 것이라고 나 는 결론짓는다. 만물은 서로 복을 끼치면서 활동하며 아무 도 ‘탈취’를 통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다 그래서 루시퍼는 어떻게 했나? 그는 천사들을 자기편으

창세기 1장 29~30절에서 이 사실을 엿볼 수 있다. 완벽

로 끌어들이면서 최초의 정치 운동을 시작했다. 여느 정치

한 세상에서 존재하는 ‘모두’가 식물을 먹었다고 기록되었

운동과 마찬가지로 그는 상대방의 품성을 공격했다. 또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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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여기서 그는 아담과 하와를 넘어뜨 렸고 그들이 진정으로 소유했던 유일 한 것, 즉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지 배권을 전리품으로 빼앗았다. 사탄은 “이 세상의 임금”(요 12:31)이 되었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싸움을 계속하고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권세와 기회를 둘 다 잡았다. 사탄은 창조할 수 없다. 창조주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사탄 은 기본적인 변화에 영향을 끼치고 뒤 틀 수 있다. 그래서 자기 계획이 멋지 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우주에 과시하 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탄에게는 문제가 있다. 그 의 계획은 완전히 재난이라는 것이다. 주를 다스리는 더 나은 계획이

그런데

있다고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가

사탄에게는

제안한 다른 방식의 운영 원리는 이기심이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계 12:7)라고 성경은 기록한다. 여 기서 전쟁(그리스어로 ‘폴레모

이기심에 바탕을 둔 세상은 죽음, 파멸, 고통을 낳았다. 그 안에서 모든 것은 하나님과 같이 향상하는 게 아니라 몰락 했다. 그것은 처참한 계획이다. 특히 이기심이란 스스로 붕

문제가 있다.

괴하면서 환경과 인간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

그의 계획은

오기 때문이다.

완전히

스’)이란 단순히 전쟁과 전투만

재난이라는

이 아니라 ‘논쟁’과 ‘언쟁’도 의미

것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 우리 주변의 분쟁, 굶주림, 질병, 자연재해 등은 이 참담 한 계획의 자연스런 결과이다. 자기 계획이 훨씬 낫고 하나

한다. 영어로 ‘논쟁술’(polemic),

님의 품성은 부패했다는 반론을 사탄이 더 이상 한마디도

‘정치학’(politics)을 의미하는 말

꺼낼 수 없을 때까지만 하나님은 이 상태를 용인하신다. 그

도 다 거기서 파생했다. 생각에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왕국의 산 증

반기를 드는 것이 그 전쟁의 주

인이 되고 서로 간에 복을 끼치고 이기적인 세상에 그분의

내용이었고 현재 사탄이라고 칭

품성을 선포하고 옹호하도록 부름 받은 것이다. 적어도 이

하는 루시퍼는 그 일에 성공하여

것이 바로 나의 성서적이고 이성적인 논증이다.

다수를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천 사 3분의 1이 그와 합류했다.

artv.adventistreview.org에서 크리스티안센의 동영상 ‘지구는 전쟁터’(Earth Is a Battlefield)를 참고할 수 있다.

사탄은 전쟁에서 패했고 자신 이 규합한 천사들과 함께 하늘에 서 땅으로 내쫓겼다(7~9절). 이 모든 게 한데 모인 곳이 지구이

스콧 크리스티안센 노던뉴잉글랜드합회 복음 전도자이며 <Planet in Distress>의 저자이다. 미국 메인주 밀턴 타운십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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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렁~ 사자가 나타났다

“어서요. 사자 소리를 들었어요. 지금 가야 해요!”

아내 브렌다와 나는 남아프리카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크루거 국립 공원 끝자락 부근에 머물고 있었다. 시 간은 새벽 5시. 일어날 시간이었다.

이야기 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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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며 따뜻한 담요 속으로 더 깊이 몸 을 파묻었다. “잠깐만요!” 기사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들어 보세요!” 우리는 귀를 쫑긋 세웠다. 정적이 감돌았고 동트기 전 공기는 더 차갑게 느껴졌다. 그때였다. 사자의 포효가 들렸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그

버에 올라탔다. 바깥은 모닥불도 얼어

엄청난 소리에 자동차와 지축이 흔들

붙을 만큼 추웠다. 무개차에 여분으로

렸다.

준비해 둔 담요는 따뜻하고 포근했다.

“좀 더 가까이 가 보죠.” 그가 속삭였다.

“한 마리가 으르렁거렸으면 형제들

브렌다는 아침 식사 시간이니 이제 그만 돌아가면 어떻겠냐고 했다. 나

멀리서 들리는 소리를 향해 차를 몰

는 카메라를 다시 점검하고 침착한 마

면서 운전사는 계속 이야기를 쏟아냈

음으로 야수에게 렌즈 초점을 맞출 수

다. “3년 전에 사자 삼 형제가 이 지역

있기를 바라면서 기다렸다.

에 들어왔어요. 강한 놈들이었죠. 금

일출을 불러내려는 듯 풀밭에 누워

세 다른 수사자들을 죽이거나 내쫓아

있는 거대한 사자들을 보기 위해 차는

버리고 이 지역을 접수했어요. 당연히

이제 슬금슬금 기어서 아카시아 나무

녀석들은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죠.

근처로 소리 없이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런데 셋이 한꺼번에 나타나기도 해

차가 멈췄고 시동도 꺼졌다. 나는

요. 오늘이 바로 그날이면 좋겠네요.”

망원렌즈를 의자 등받이에 조심스럽

운전기사가 덤불과 협곡을 통과해 70  AdventistWorld.org January 2018

가지 않도록 애쓰면서 핫초콜릿을 마

우리는 카메라를 집어 들고 랜드로

이 올 수도 있다는 뜻이에요.”

딕 더크슨

전진하는 동안 우리는 차에서 튕겨나

게 걸치고 풀숲의 야수를 겨누었다.


첫 번째 사자가 다시 포효했다. 거기 맞춰 카메라의 셔터가 찰칵찰칵 소리를 냈다. 주위는 여전히 어두웠고 사자들이 으

일어서서 우리가 탄 랜드로버를 향해 천 천히 걸어왔다. “움직이지 마세요.” 기사가 조용히 말 했다.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르렁거릴 때마다 하얀 입김이 뭉게구름

우리는 꼼짝하지 않았다.

처럼 피어오를 만큼 기온은 낮았다. 카

녀석은 곧장 브렌다 쪽으로 걸어왔다.

메라 초점이 흔들리지 않도록 브렌다는

그리고 멈춰서 고개를 드는 듯하더니 마

몸을 떨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나

른 강바닥 위를 밟고 건너편으로 걸어갔

는 첫 번째 사자를 담은 완벽한 사진이

다. 잠시 후 다른 두 마리도 그 뒤를 따라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단 한 장이라도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천

우리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조용히 옆으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천히 숨을 골랐다.

로 지나갔다.

그놈이 이제 우리 쪽을 바라보았다.

브렌다가 다시 숨을 내쉬었다. 첫째

이른 아침 햇살에 갈기가 붉게 빛났고

사자가 지나간 뒤 처음으로 내쉬는 숨이

내뿜는 숨이 활화산처럼 피어올랐다.

었다. 공포와 안도의 한숨에는 모험의

“동쪽을 보세요.” 운전기사가 속삭였 다. “둘째 녀석이에요!” 둘째 사자는 첫째보다 훨씬 커 보였

짜릿한 즐거움이 함께 뒤섞여 있었다. “놈들이 우리를 집어삼키지 않았네요!” 그녀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속삭였다.

다. 태양빛을 받아 오렌지색을 내뿜으며

그 말에 모두 긴장이 풀렸다. 우리 모

마치 세상을 다 소유한 것처럼 덤불 사

두는 숨을 내쉬고 웃으면서 아프리카 야

이를 어슬렁거리며 걸어왔다. 첫째 사자

생 덤불 속에서 잠시 천국을 맛보게 하

가 포효를 멈추고 다가오는 형제를 바라

신 하나님께 찬양을 돌렸다.

보았다. 둘은 잔디 위에서 서로에게 덤 벼들려는 고양이들 같았다.

멀리서 사자 하나가 포효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둘째는 첫째에게 기대며 앞발 로 끌어안았다. 최고의 친구, 최고의 형 제임을 보여 주는 재회였다. “북쪽을 봐요.” 운전기사가 다시 속삭 였다. “셋째가 옵니다.”

*** “다니엘!” 다리오 왕이 사자굴 깊은 곳을 내려다보며 소리쳤다. “아무 이상 없는 게냐? 너의 하나님이 너를 보호하 기에 능하셨느냐?”

일출 시간의 재회를 향해 껑충거리며

“왕이시여, 그러하옵니다.” 다니엘이

다가오는 그 모습이 두 녀석보다 더 위

손으로 거대한 사자의 검은 갈기를 쓰다

풍당당했다. “수도 없이 덤불을 다녔지

듬으며 대답했다. “저의 하나님께서 천사

만 이런 모습은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나이다.”

없어요.” 운전기사 말했다. “다 큰 수놈

“아무렴. 내 그럴 줄 알았느니라.” 왕

들은 보통 서로를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

은 미소를 지었다. “창조주 하나님은 그

는데 이 세 놈은 여전히 최고의 형제 같

런 분이 아니겠느냐. 공포의 밤을 거대

아요. 이런 건 처음 봐요.”

한 사자들과 형제의 우애를 나누는 추억

나는 망원렌즈를 짧은 것으로 갈아 끼

의 밤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 말이야!”

웠고 배터리와 저장 공간이 바닥날 때까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Costin Jordache,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Chun, Pyung Duk;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man Lust;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Unless otherwise noted, all prominent photos are © Thinkstock 2017.

지 그 다정한 장면을 계속 담았다. 마치 사자는 차가운 아침 빛 아래서 함께 뒹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이야기꾼이며 미국 오리건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굴며 놀았다.

주 포틀랜드에 산다. 사람들에게 ‘은혜의 배달꾼’

Vol. 14, No. 1

거대한 황갈색 아기 고양이처럼 세 마리

몇 분 뒤 셋째 사자가 으르렁거리더니

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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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뜨거워도 괜찮아

여러분의 생각은?

금 들은 이야기를

은 이 세 사람에게 마지막으

그런데 왕은 또다시 깜짝 놀

왕은 믿을 수가 없

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었어요.

랐어요. 불 속에 들어간 세 청

었어요. 거대한 황

“이번에 신상 앞에서 절하고

년이 멀쩡했던 거예요. 더 자

■ 여 러분은 기도할 때

금 신상 앞에 절하라는 자기

경배하면 아무 일이 없을 것

세히 보니 불 속에는 네 번째

하나님이 어떻게 응

의 명령을 세 청년이 따르지

이다. 그러나 절하지 않으면

인물이 있었어요. 바로 예수

않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활활

불구덩이에 던져질 것이다.”

님이었어요.

답하시든지 다 받아

타는 불구덩이에 던져져 죽게

들일 수 있습니까?

그런데 왕은 그들의 대답

그걸로 충분했어요. “사드락,

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저

메삭, 아벳느고를 불 속에서 꺼

“그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

희가 믿는 하나님께서 저희

내라.”라고 왕이 명했어요.

라!” 느부갓네살 왕이 말했어

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설령

세 청년은 뜨거운 불길 앞

메삭, 아벳느고와 같

요. 곧 청년 셋이 왕 앞에 섰

하나님이 지켜 주시지 않는

에서도 하나님을 믿었어요.

은 믿음을 지닐 수 있

어요.

다 해도 신상에다 절하지는

어떤 일이 생길지라도요.

을까요?

된다는 걸 몰랐던 걸까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 어 떻게 하면 사드락,

않겠습니다.”

야! 내가 세워 놓은 황금상

느부갓네살 왕은 화가 치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다

을 숭배하지 않았다는 게 사

밀었어요. “활활 타오르는 화

니엘서 3장에 소개되어 있

실이냐?” 사실이었어요. 왕

덕에 저놈들을 쳐 넣어라!”

습니다. 직접 읽어 봅시다.

72  AdventistWorld.org January 2018

30

Illustration: Xuan Le


윌로나 카리마바디 & 랜디 피셸

손가락 사이에 보배로운 말씀 “하나님이여 내게

하트가 보여요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시 17:6)

재미있는 ‘착시현상(눈속임)’ 놀이를 해 봐요. 두 팔을 살짝 앞으로 내미세요. 양쪽 검지 끝을 맞댄 상태로 양 손을 아래로 내려 V 자가 뒤집어진 모양을 만드세요(그림 참조). 손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세요. 손가락 끝 사이에 하트 모양이 보이면 성공이에요. 맞대고 있는 검지를 조금씩 떼면 하트가 둥 둥 떠다니는 모습이 보인답니다(흰 벽이나 무

다섯 가지 기도 방법 1

특별한 노트나 종이에 우리의 기

도와 응답받은 내용을 적는다.

2

늬가 없는 배경을 마주 보고 하면 더 잘 보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 마음

“기도란

문을 활짝 열어 여러분의 하트가 하

친구를 대하듯

늘로 둥둥 떠오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것이다.”

친구 한두 명이나 여러 명과 함께

기도 모듬을 만든다. 기도회 이름을 멋 지게 짓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인다.

3

(정로의 계단, 93)

성경에 나와 있는 기도를 찾아보

고 외워 본다. 특별한 때나 할 말이 생각 둥둥 떠 있는 하트 모양이 보인다.

안 날 때 그 기도가 떠오르게 해 달라고 성령께 구한다.

4

‘감사’, ‘할아버지’와 같은 단어를 선

택해 그 단어를 시작으로 기도해 본다.

5

좋아하는 찬미가 가사를 찾아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처럼 가사를 읽어 본다.

그 밖에 새로운 기도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손가락보다 먼 곳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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