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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녀가 이 글을 읽지 못하게 하라
은혜로 선택된 남은 자손
사람 잡는 어부 요나
October 2018
그분이 부르셨다 빌 노트 여섯 살도 안 되어 남은 무리에 관한 핵심 진리를 깨달았다. 나 는글래디스 숙모는 ‘멀티태스킹(다중 작업)’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기 훨씬 전 부터 그것을 몸소 보여 준 놀라운 여성 중 한 사람이다. 숙모는 한 가지 일만 한 적이 없었다. 길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나 복잡한 단어 게임을 하면서도 코바늘 을 뜨고, 카펫 실을 꼬고, 꼬마들이 좋아하는 셔츠를 깁곤 했다. 숙모와 함께 보내
미국
는 오후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시간이었고 ‘자투리 원단 가게’에 방문하는 일도 거기 포함됐다. 숙모는 날염된 면직물과 화려한 원단의 조각들을 찾아다녔고 노련 한 안목과 알뜰한 감각으로 차기 프로젝트를 구상해 냈다. 우리는 삼각형, 사각형 천 조각을 비닐 백에 가득 담아 돌아왔고 조각들은 또 하나의 퀼트나 짱짱한 수제 담요로 재탄생했다. 그 말의 뜻으로 보나 실물로 보나 ‘남은 조각’이란 다른 누군가
표지 설명
의 선택으로 생긴 산물이다. 정해진 목적에 사용된 더 큰 조각의 자투리인 것이다.
체가 실레시 T.는 에티오피아 재림교인 가정에서 태
붉은색 깅엄체크 원단이든 꽃무늬 옷감이든 스스로 ‘남은 조각’이 되기로 선택하는
어나 7년 전에 미국으로 왔다. 테네시 채터누가에서
경우는 없다. 자투리가 가치 있는 상품으로 탈바꿈하는 이유는 그것의 가능성을 엿
생물학을 배우며 이스트리지 재림교회에 출석하고 있 다. 사람들을 돕는 데 열심인 체가는 옥외 활동을 즐 긴다. 의료 봉사자를 꿈꾸며 예수님의 재림을 고대하
본 예술가나 제작자가 있기 때문이다. ‘남은 무리’라는 미사여구에서 ‘하나님의 마지막 때 남은 백성’이라고 자처하는 이들의 배타적이고 자기 선택적인 주체 의식이 느껴질 때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
고 있다.
기도 전에 마음속에 각인된 어린 시절의 깨달음이 내게 도움이 되었다. 성경은 분 Cover Photo: Tim Pethel
명히 말한다. 인간 스스로 자신의 구원을 책임질 수 없는 만 큼, 남은 자가 되는 선택도 스스로 하는 일이 아니라고. 예수 를 따르라는 은혜로운 부르심이 있기에 그분의 남은 무리로 서의 정체성과 목적이 생기는 것이다. 다른 사업과 다른 신 앙 집단에서 버려진 자투리를 모아 혼자만이 알고 있는 형 태로 결합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포커스 10 은혜로 선택된 남은 자손 14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게 16 사람 잡는 어부 요나 18 불완전한 남은 자손과 함께 살기 22 예수님에게는 이유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다. 그분이 “모든 것을 지으시 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전 3:11) 하시고, 세상에서 거절당 하고 박해받는 이들을 모아서 역사를 이루신다. 요한이 환 상 속에서 보았던 셀 수 없는 무리는 다른 데서 괄시받고 업신여김 당한 자투리들의 모임이다. 말하자면 예술가의 기쁜 뜻에 따라 다시 창 조된 형형색색의 퀼트 작품인 것이다. 그분이 부르셨기에 그분의 남은 무리가 된
말씀 26 성경 질문
것이다. 그분의 은혜는 지금도 우리를 다른 수백만 신자들과 한데 묶는다. 처한 환경이 다르지만 모두 그분의 계획 속에서 만족을 얻는 이들이다.
나의 교회 13 젊은 그들 20 글로벌 뷰 24 예언의 신 알아가기
그러니 기뻐하라. 주님이 소중히 보시는 남은 무리,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계 12:17)가 되도록 우리 모두는 은혜의 초청을 받았다.
믿음과 삶 27 웰빙 라이프 28 이야기 꾸러미 30 믿음의 새싹-어린이 페이지 44 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8년 10월 호 / 제158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 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 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8년 9월 19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 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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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아드라 커넥션 익스트림 참가자 인 브라질 상파울루대학의 페드 로 발렌사가 아마존강 학교 부지 에서 물자를 나르고 있다. Photo: ADRA 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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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45
뉴스 브리프
“지역 사회 주민과 교인들이
“오늘날의
이번 기공식에 많이 참석했습니다.”
그리스도인 청년들
- 아피살로메 세루 바누아투대회 재무, 바누아투 정부의 지원으로 보수 공사를 시
은 믿음과 세상의
작하는 타나섬의 학교 기공식 현장에서. 트랜스-유럽지회에서 재림교회가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 총자금은 148만 달러이다. 기공식에 참석한 바누아투 교육부의 장피에르 니루아 장관은 재림교회 구성원들 의 인내, 기도,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기원에 대해 이해하 고 싶어 합니다. 월턴 박사와 같은
재림교회 박애주의
르완다 의과대학 건축 1단계 국면, 2019년에 완공 예정 르완다에 있는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출처: 대총회 자료·통계연구소 2013 세계 교인 설문
하나님의 창조를
의과대학의 건축 1단계가 2019년 3월
이해하게 된 과정을
까지 완공될 예정이라고 지역 지도자 들이 보고했다. 이 의과대학이 완성되
들으면서 우리 청년
결할 수 있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는
동-중앙아프리카지회 내 재림교회 병 원 10곳과 166개 진료소를 지원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00에이커
36%
미국 중부 캘리포니아합회의 와오나 여름 야영회를 취소하게 만든 당시 캘
사람들을 돕는 데 시간과 돈을 꽤 쓰는 편이다.
명꼴이다. 지도자들은 새 의과대학이
국가/세계의 빈곤을 줄이는 문제에 대해 종종 심각하게 생각해 본다.
환자 수 대비 의사의 비율이 매우 낮다.
31%
고통 경감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
면 아프리카의 건강 문제 중 일부를 해
르완다에는 1만 5,625명당 의사가 한
저명한 과학자가
들이 큰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 빅터 헐버트 트랜스-유럽지회 홍보부장. ‘이해 탐구(Seeking Understanding)’ 시리즈의 새로운
47%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 에피소드 에는 세인트 앤드루스대학 화학과 존 월턴 교수가 출연하여 생명의 기 원에 대한 유명 과학자의 관점을 소
리포니아 산불의 피해 면적(809제곱
개하고 있다. 헐버트는 뉴볼드대학
킬로미터). 그 당시 대기질 지수가 매
의 캠퍼스에서 이번 에피소드의 필
우 심각했고 며칠 뒤에는 지역 주민에
름 시사회를 진행했다.
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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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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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청각 장 애인들에게 구원의 기별 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변화가 시작 되었습니다.”
독일 베를린 첼렌도르프에 있는 발드프리데 재림교회 병 원 데저트플라워센터에서 재 건 수술을 받은 여성 할례 피 해자의 수. 이 센터는 2013년 소말리아 출신의 유명 모델 와리스 디리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다. 유엔 통계에 따 르면, 전 세계에서 여성 2억
- 대니 펄라, 메트로폴리탄 엘살바도르합회장, 청각 장애인 선교를 위해 수화 코스
5천만 명이 여성 할례로 고통
에 등록한 산 살바도르의 재림 청년들을 격려하며. 펄라 목사는 엘살바도르 교회
받고 있다.
가 그동안 청각 장애인들과 소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도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8,742 필리핀 팔라완에 있는 대규모 무료 진료소에서 3일 동안 치료한 환자 수. 이번 무료 진료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라디오와 재림교회의 인도주의 서비 스인 라이프소스 국제 메디컬 클리닉 이 공동 주최했다. 환자들에게는 치 과 진료, 의료 상담, 간단한 수술, 안 과 서비스, 검사, 약국 및 상담을 포함
필리핀 팔라완의
한 광범위한 무료 의료 서비스가 제
대규모 진료소 봉사단이
공됐다.
환자 8,742명 중 한 명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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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47
심층 뉴스
행정협의회, 연합을 위한 일보 전진
2018년 연례회의에서 문서 검토 예정
애드벤티스트 월드 /ANN
7월 17일, 대총회 행정협의회에서
도자 회의, 대총회 기관들과의 대화
는 대총회 및 임부장 회의에서 검토될
선교화합위원회가 제출한 제안서를
를 통해 정보를 취합했다. 지난 연례
예정이다. 검토 후에는 올 10월 대총
승인했다. 이번 제안서 작성을 위해 9
회의 기간 동안 대총회 행정위원회의
회 연례 행정위원회에 제출된다.
개월 동안 세계 교회 지도자들과 협
발언도 보고서 작성에 참고가 됐다.
대총회 행정협의회에서 가결한 문서
의가 진행됐고, 대총회 총회, 행정위
대총회 자료·통계연구소가 설문
원회의 결의 사항 또는 규정의 지도
작성했고 연합회장들과 지회장들에
전문을 다음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를 따르지 않는 단체들에 대한 언급
게 설문지를 보내어 자료를 취합했
www.AdventistWorld.org/
이 포함됐다. 이번 개요에는 여러 차
다. 설문지의 몇 문항에 답하지 않은
례 준수 검토 위원회를 개최하여 특
경우도 있었지만, 지도자 전원이 설문
정 비준수 문제를 다루고 대총회 행
에 응했다. 설문 결과는 지난 호에 발
정협의회에 권고하는 일이 포함된다.
표됐고, 연합회장 대부분은 비준수 건
UnityOversightCommittee.
에 대한 화합 단계 시행을 선호했다.
선교화합위원회는 세계 교회 지도 자들로부터 정량적·정성적 자료를
규정과 절차에 따라, 대총회 행정
받았고, 13개 지회 지도자, 대총회 지
협의회가 7월 17일에 결의한 제안서
Photo: Brandon Roberts/GC Communication
48 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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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독일, 2018 세계 청소년 지도자 대회 개최
받은 것, 다음 세대에게 “전하라”
코스틴 조다시 <애드벤티스트 월드> 홍보부장 겸 뉴스 편집인
독일 카셀에서 열린 2018 세계 청 소년 지도자 대회에 재림교회 청소년 1,600여 명이 참석했다. 7월 31일~8 월 4일 대회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문 화적 배경이 각기 다른 청소년·청년 선교를 위해 중요한 도전과 기회들을 경험했다. 대회 참석자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수를 모두 합치면 120가지다. 지금까지 지도자 대회는 청소년 지
다면적인 주제
는 iCOR의 목적을 ‘가치 지향적으로
도자들과 청소년 모두가 참석할 수
이번 세계 청년 지도자 대회의 주제
교회를 지원하여 이 영적인 집에 모
있었지만, 올해는 청소년 지도자들만
는 ‘패스 잇 온(Pass It On, 전하라)’이
든 세대, 모든 문화, 모든 사회 계층
참석하도록 기획되었다. 참석이 불허
었고, ‘청년 리더들을 준비시키고, 참
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소
된 일부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여시키고, 권능을 받아 위대한 종교 개
개했다. 스위스연합회장이자 이번 대
지난 대회 참석자들에게 보낸 편지에
혁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
회의 주 강사였던 슈테판 시그 목사
서 게리 블랜처드 대총회 청소년부장
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다. 개
는 iCOR에서 ‘i’는 공동의 ‘i’라고 설명
은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
막식 날 밤에 블랜처드 목사는 이 주
했다. “우리가 함께 성장하고, 봉사하
은 청소년들과 청년 지도자들을 위한
제를 확장하여 제시했다. “정체성·사
고,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명·리더십은 우리가 우리 다음 세대
실망한 사람들에게 사과하면서, 블랜
에 전해야 할 핵심 가치입니다.”
2016년 대총회는 지역 교회를 “세 계 청소년 사역의 1차 목표”로 규정
처드 목사는 대총회 회기에 맞춰 세계
대회 본부에서는 미래 세대뿐 아니
하는 주요 전략으로 iCOR을 채택했
청년 대회의 성격을 가진 IMPACT 행
라 전 세계의 현재 지역 교회에도 전
다. 따라서 청소년 대회의 모든 프로
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행
달할 예정인 청소년 리더십 모델을
그램이 iGrow, iCare, iLearn, iThink
사는 2020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
소개했다. 청소년 복음센터의 센터장
와 같은 요소로 구성됐다.
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론 화이트헤드 목사는 청소년 복음센
데이비드 애셔릭 목사와 타이 깁슨
개막일에 진행된 기자 회견에서 인
터(CYE), 인터-유럽지회, 트랜스-
목사, 테드 윌슨 대총회장(안식일 예
터-유럽지회 청소년부장 조나타 테
유럽지회에서 공동 개발한 iCOR(전
배 설교), A. 앨런 마틴 목사, 길버트
젤 목사는 각 지회에서 보통 자체적
세대를 위한 피난처 교회)은 “포용적
캥기 전 대총회 청소년부장 등이 강
으로 청소년 대회를 진행하고 있기
이면서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전략
사로 초빙되어 말씀을 전했다.
때문에, 세계 청년 지도자들이 모일
적이고, 안전하고, 영적인 환경”을 창
수 있는 전문화된 청소년 지도 훈련
조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랜처드 목
트랜스-유럽지회와 인터-유럽지
사는 모든 지회 청소년 지도자들이
회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 모델에 세
독일에 있는 동안 미래의 계획에 대
대 상호적 특성을 개발하고 강조했
해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 이번 모델을 소개한 홈페이지에
AdventistWorld.org에서 세계 청 소년 지도자 대회에 관하여 더 자세 한 내용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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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49
뉴스 포커스 중동-북아프리카(MENA)
“거대한 인구 앞에서 그 들의 필요를 채워 줄 수 2018년 3월 31일 현재 중동-
있는 방법은 예수님의 선
북아프리카연합회 교인 수
교 방법이 사람들을 돕는
“우리는 전쟁으로 많은 사람 이 희생된 지역에서 사역하 고 있어요. 학생 대부분은 기
195억 달러
2020년 기준 아랍 에미리트 의료시장 규모. 비만, 제2형 당
것이었음을 기억하는 일
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생활습관병 발병이 증가하면서
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두바이 재림
- 마이런 아이세밍어, 전
독교인이 아닙니다. 우리를
대총회 부총무, 이집트-수
믿어 주시는 학부모들과 지
단 지역에서 봉사를 시작
역 사회 덕분에 소신껏 일할
하며. 대총회 총무로 일하
수 있었지요.”
기 전에 아이세밍어 목사
- 레바논 서 베이루트의 무
는 이집트-수단 지역에서
교회는 최근 200명이 참석한 건강 행사를 주최했다. 방문 객들은 콜레스테롤과 포도당 수치를 확인하고, 시력 검사와 체력 테스트 등의 건강 진단을 받았다.
에 학교를 방문해 봉사 활동
“사명을 지닌 교회로서 교회가 지역 사회에 축복이 되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 리의 의무라고 믿습니다. 람세스 문화센터를 개원 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교회로서 우리의 사명을 실 현하기 위함입니다. 이 센터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 을 높이고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을 펼쳤다. 그들은 교실에서
- 릭 맥에드워드 중동-북아프리카연합회장, 최근 커뮤니티센
이야기를 들려주고, 운동장
터이자 교회로 공사를 마친 이집트 카이로의 재림교회 헌당식
세이트베 재림교회 중·고등 학교(이하, MASS) 교장 엘리
재무로 일한 적이 있다.
아스 추파니. 중동-북아프 리카연합회 직원들은 최근
에 벽화를 그리고, 아이들과
에서. 이 시설에는 유치원, 치과 진료소, 헬스 센터, 마사지실,
축구를 하고, 고장 난 학교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분
아파트, 건강 요리 교실, 건강 강습 강의와 영어 수업을 위한 7
기물을 수리했다. MASS는
포한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
개 교실이 마련돼 있다. 인구 1억 명인 이집트의 재림교인은
총 12학년에 학생 약 700명
수. 이들 도시 대부분에 재림
800명이다. 헌당식에 참석한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교인
이 재학 중이고, 그중 99.9
교인이나 교회가 없다.
들에게 재림교회 사명의 핵심이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돕는
퍼센트는 모슬렘 가정이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집트 카이로의 람세스 문화센터 개원식에서 리본 커팅에 참여한 재림교회 지도자들. 왼쪽부터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릭 맥에드워드 중동-북아프리카연합회장, 조니 N. 살리브 이집트-수단 지역 총무, 케이르 부트로스 중동-북아프리카연합회 재무.
50 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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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당신의 자녀가 이 글을 읽지 못하게 하라 스크린에 노출되면 아이들의 창의 력이 떨어진다. 아마 우리도.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는 자신의 아이들이 아이폰에 대해 어 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 집 아이들은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아요. 집 안에서는 아이폰 사용을 금 지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독자들은 이와 같은 대답이 일반적 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처 어 느 학교에서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디지털 탈출을 구현하고 있다. 피닌슐 러의 월도프 학교에서는 아이폰·아이 패드, 컴퓨터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학교 학부모 75퍼센트는 컴퓨터· 아이폰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이런 컴퓨 터 전문 기술자들은 왜 자기 자녀들이 스크린에 노출되는 것을 금할까? 선지자 사무엘이 미래의 이스라엘 왕에게 기름 붓기 위해 이새의 집에 갔 던 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다. 이새의 집에 도착한 사무엘은 젊고 잘생긴 청 년 일곱을 만났다. 그들 모두 왕이 되기 위해 준비된 사람들처럼 보였다. 하지 만 하나님이 왕으로 택하신 사람은 사
재러드 서먼 <애드벤티스트 리뷰> 전략적 제휴 담당자
무엘이 생각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내 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 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 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삼상 16:7). 다윗은 자신의 형들과 다르게 어떤 면에서 왕으로 준비되었던 걸까? 그는 자신의 시간 대부분을 자연에서 보내 며 양을 돌보고 시를 쓰고 음악을 연주 했다. 엘렌 화잇은 에덴에서의 아담과 하 와에 대해 “그들의 품성 계발에 가장 효과적인, 식물과 동물을 돌보는 일”1 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식물과 동물을 돌보며 시간 대부분을 야외에서 보내 는 것은 기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세 상에서 혁명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것이 스크린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저는 지금까지 헤로인 중독자 수 백 명을 치료했어요. 제가 말할 수 있 는 것은 헤로인 중독자보다 스크린 중 독자 치료가 훨씬 어렵다는 사실이에 요.” 중독 전문가 니콜라스 카다라스 의 말이다. 강박적인 테크놀로지 사용 과 스크린 의존이 자라나는 어린이의 두뇌에 끼치는 신경학적 손상은 마약 중독으로 인한 영향과 똑같다고 그는 자세히 설명한다.2 독자 여러분이 자녀를 둔 부모이거 나, 자녀를 가질 예정이라면 다음 문장 을 주목해야 한다. 어린아이의 두뇌 형 성 기간 동안에 스크린이 어린이의 두 뇌를 망가뜨릴 수 있는가? 정답은 ‘그
렇다’이다. 카다라스는 계속해서 설명한다. “마 약 사용과 과도한 스크린 사용 둘 다 전 두엽 피질을 자극하고 전두엽의 회색질 을 감소시켜요. 과다 각성을 일으키는 게임은 이중의 문제를 일으키지요. 게 임 중독에 빠질 뿐 아니라 중독으로 인 해 충동을 억제하고 긍정적인 의사 결 정을 돕는 뇌의 부분이 손상돼요.”3 우리는 성경에서 이마에 대해 언급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과 사탄 모두 사람의 이마에 인을 친다고 기록돼 있다. 그 이마가 바로 전두엽이 다. 전두엽은 인간의 창조성과 사고 외 에도 판단, 도덕, 성격이 결정되는 곳 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마에 인 이 쳐져 있다.”라고 엘렌 화잇은 진술 했다. “이 인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인 장이나 표시가 아니라 지적·영적으로 진리 안에 확고히 뿌리내리는 것을 뜻 한다.”4 다음 세대에 모든 것을 걸면서 희망의 바통을 전달할 때는 미래의 운명을 바꿔 놓을 만큼 최대한 혁신적이도록 하자. 1 엘렌 G. 화잇, <교육> 43 2 w w w.vice.com/en_us/article/how-screen-
addiction-is-ruining-the-brains-of-children. 3 Ibid. 4E llen G. White, Maranatha(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76),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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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51
포커스
은혜로 선택된 남은 자손 펠릭스 H. 코테즈
Photo: Javardh
1926년
니콜라이 바빌로프
같다.1
남은 자손의 목적
는 아마도 “현대 시대
성경은 노아와 그의 가족을 첫 남은 자손으로 구별한
의 가장 덜 알려진 과
다(창 7:23). 인류가 마음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게 될
그는 야생 근연종과 알
정도로 타락하게 되었을 때(창 6:5, 11) 하나님께서는 의
려지지 않은 변종으로부터 식용 작물의 종자들을 보호
인인 노아를 통해 인류와 동물의 미래를 지키셨다(창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면 보존된 유전자를 바
6:8; 7:1). 그분께서는 노아에게 세상에 다가올 파멸에 대
탕으로 미래의 작물들이 질병과 싸우고 해충에 대한 저
한 경고의 메시지를 위임하시며 기별을 듣는 사람들을
항력을 키우고 극한의 기후를 견딜 수 있는 기본 특성
보호하기 위해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다(히 11:7; 벧
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3:20; 벧후 2:5). 인류의 남은 자손뿐 아니라 미래 세
학적 통찰”을 지녔던 것
전 세계 종자들의 ‘남은 자손’을 보호하기 위한 그의
대를 위해 그분에 관한 지식을 보존하기 위해서였다.
발상은 노아의 방주를 짓는 일과도 같았다. 종자은행을
노아의 자손 모두가 하나님께 충성한 것은 아니다(창
만들어 대재앙에도 미래 식량 작물을 존속시키자는 생
9:25). 그러나 셈의 후예는 하나님을 인정했고 하나님
각이었다. 바빌로프와 동료들은 종자은행을 매우 중요
이 그들 중에 거하셔서 그분에 관한 지식이 보존되었다
하게 여겨 목숨을 걸고 보호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창 9:27). 이렇게 남은 자손은 하나님께서 재앙으로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포위된 동료 9명
터 보호하신 사람들일 뿐 아니라 그분께서 자신에 관한
은 종자은행에 보관된 씨앗, 뿌리, 열매 40만 종을 지키
지식을 보존하고 세상 사람들이 그분께 돌아오도록 부
다가 굶어 죽었다. 그중 한 명은 훼손되지 않은 수많은
르기 위해 사용하시는 가시적인 도구이다.
종자와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세상이 전쟁의
하나님께서는 이후에도 여러 위기에서 남은 자손
화염에 휩쓸릴 때 우리는 인간의 미래를 위해 이 씨앗
을 보호하셨다.6 바벨탑에서 세상이 반란을 일으킨 이
들을 지킬 것이다.”2 오늘날 세계 곳곳에는 1,400여 종
후 그분께서는 셈의 후손이자 하나님의 본래의 부르심
자은행이 있다.
에 충실했던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그에게 복 주시고 그의 자손을 통해 이 땅의 모든 민족에게 복을 허락하
남은 무리의 약속
셨다(창 12:1~3; 22:16~18).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
옛 뱀, 곧 사탄의 유혹으로(계 12:9) 에덴동산에서 아
의 자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그분의 법을 위탁받고 그분
담과 하와가 타락함으로써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대재
의 복된 소유가 되도록 계획하셨다(출 19:5; 신 4:5~8;
앙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게 되었다. 사탄은 이 땅의
28:1~4). 그들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모든 민족에게
통치권을 찬탈했고, 그가 완전한 지배권을 획득하면 인
확산시키는 일을 담당하는 ‘제사장 나라’가 되어야 했
류는 멸망될 운명이었다(롬 6:23; 5:12~14).
다(출 19:6; 말 2:7).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열
인류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자신
국의 남은 자손으로 그리고 민족들이 그분께로 돌아오게
의 목숨을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뱀의 통치에 맞서
하기 위한 도구로 보호하셨다(창 45:7; 암 5:15). 그러나
결국 그를 패배시킬 ‘씨앗’을 보존하기로 결정하셨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실패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뱀과 여자의 ‘씨앗’3 사이에 적대
했고 그분의 이름을 더럽혔다(겔 36:20~23; 39:7).
감이 있을 것이며, 결국 이 ‘씨앗’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공표하셨다(창 3:15).
남은 자손의 결점과 미래의 정결
하나님께서는 그분께 충성을 맹세하고 사탄의 지배에
역사 대대로 하나님께서는 광범위한 배교에서도 그
맞설 인류의 남은 자손을 지키실 뿐 아니라 사탄의 능력
분께 충성을 다한 사람들을 데리고 일하셨다. 그러나
을 파멸시킬 후손을 주셨다.4 인류의 구속의 이야기는 이
하나님을 아직 알지 못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남은 자손
러한 적의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은 인류를 파멸시켜
역시 늘 흠 있는 개인과 집단으로 이루어졌다.
완전한 지배권을 획득하려는 사탄의 지속적인 시도에 맞
노아와 그의 자손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 유다
서 그분의 왕국의 거민이자 그분을 알리는 전달자인 남
와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 모두 중대한 실수를 저질
은 자손을 보호하려는 하나님의 행동을 따르는 것이다.5
렀다. 흠 있는 도구라는 역설은 아마도 하나님이 자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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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손과 열방이 필요로 하는 해결책이 예수님을 통해 제공되었다.
1:4). 이것은 가지의 새 탄생이라는 기적이다. 그 가지 는 열국으로 뻗어 거룩한 ‘농부’께 그 열매로 영광을 돌 린다(마 28:18~20; 요 15:8). 그리스도의 사역은 지구상의 신자들의 마지막 세대 에서 성취의 절정을 이룰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미래
백성을 포도나무 혹은 포도밭으로 묘사한 데서 가장 잘
에 깨끗함을 입은 남은 자손에 대한 예언은 그들 안에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참종자”를 가져
서 성취될 것이다.14 “이기는” 교회에 속한 자들이 바로
와 그 가지가 민족으로 뻗어 나가도록 “심히 기름진 산”
그들이다(계 2~3장).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들을 14만 4
에 심으셨으나 이스라엘은 “들포도”가 열리는 “악한 가
천 명이라고 언급한다. 인 맞은 자들이며, 이름뿐인 하
지”가 되었다.7
나님의 백성 가운데서 충성을 지킨 자들이다.15 그들은
이스라엘의 문제는 뿌리 깊었다. 이스라엘의 거듭되
어린양의 피로 깨끗해졌다(계 7:4~14). 역사상 가장 암
는 실패의 원인은 그들이 “악한 가지”가 되었기 때문이
울한 시기에 용과 짐승의 위협(계 13장)에 직면한 그들
다. 남은 자손에게는 행동의 변화 이상으로 자연의 변화
은 순결을 지킬 것이다.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가 필요했다. 이것은 역사에 걸쳐 모든 남은 자손에게도
따라가는” 자들이기 때문이다(계 14:1~5). 그들은 “하나
해당된다. 그러나 선지자들이 예언한 대로 하나님께서
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의 증거”를 지니고 “땅에 거하
는 은을 연단하듯 그분의 남은 백성을 깨끗게 하실 것이
는 자들”을 하나님께로 다시 부르면서 진리를 계속 증언
다(슥 13:8~9). 자만, 속임수, 질투, 걸림돌, 악인들이 남
한다(계 14:6~12; 12:17). 그들은 성공할 것이다. 결코
은 자손으로부터 제거될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
실패하지 않는 줄기에 확고하게 붙어 있기 때문이다.
음에 그분의 법과 그분의 영을 심어 주실 것이다.8 이렇게 깨끗함을 입은 남은 자손에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포함 될 것이며(슥 8:20~23; 14:16), 그들은 세상 사람들을 하 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사 2:2~4; 60:1~3).
1 Charles Siebert, “Food Ark,” <National Geographic> 220, no.1 (July
2011):108~131 2 In Al Gore, “The Edge,” <The Future: Six Drivers of Global Change>(Kindle
ed.(New York: Random House, 2013), chap. 6 3 히브리어에서는 ‘후손’이 ‘씨’를 의미하기도 한다. 4 Jacues Doukhan, “The Seed,” <On the Way to Emmaus: Five Major
예수님과 14만 4천
Messianic Prophecies Explained>(Clarksville, Md :Leader, 2012), chap. 1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약한 남은 자손을 위해 일찍 이 해결책을 마련하셨다. 여자의 ‘씨(후손)’는 인간 그룹 이자 한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에 걸쳐 뱀과 여 자의 후손 사이에 ‘적의’가 있을 것이지만 단 ‘한 분’, ‘그’
5 파멸 위기에 처한 인류를 보존하는 남은 자손 사상에 관하여 다음을 참조할 것.
Angel M. Rodriguez, de., <Toward a Theology of the Remant:An Adventist Theological Perspective>(Silver Spring, Md:Biblical Research Institute, 2009), p. 24 6 엘리야와 신실한 7천 명(왕상 19:14, 18); 유다(왕하 17:18); 바벨론으로 끌려간
백성(왕하 25:11); 유배에서 돌아온 자들(렘 31:7~9, 31~34); 앞의 책 25~33 쪽 참조
가 뱀의 머리를 짓밟을 것이라고 예언하셨다(창 3:15).9
7 다음의 성경 본문을 종합한 것이다. 시 80:8~18; 사 50:1~7; 렘 2:21; 5:10;
바울 역시 아브라함의 ‘자손(씨)’은 오직 한 분, 그리스
8 사 11:10~13; 렘 31:7~9, 31~34; 겔 36:22~32; 습 3:11~13; 말
도라고 설명했다(갈 3:16).10 예수께서는 “내가 참포도
9 Doukhan의 저서를 참조할 것
6:9; 겔 14:1~5; 17:1~21; 19:10~14; 호 10:1~2; 요엘 1:7 3:16~4:3; 마 13:24~30, 37~43; 25:1~4, 31~33
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고 단언하셨다(요 15:1).
10 Rodriguez, pp. 201~203
예수님은 완벽하게 충성하셨고11 하나님의 율법의 참뜻
12 요 1:14~18; 마5:17~48
과 깊이를 설명하며 아버지를 드러내셨고12 모든 인류 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이끄셨다.13
이렇게 하나님
11 히 4:15; 7:26~28 13 요 12:32; 17:4, 6 14 8번 주석 참고 15 Rodriguez, pp. 91~94
께서는 남은 자손과 열방이 필요로 하는 해결책을 예수 님을 통해 제공하셨다.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기로 서약한 사람들은 그리스 도와 하나가 된다. 그들은 들포도나무에서 찢겨 나와 ‘참포도나무’에 접목된 ‘가지’이다. 줄기를 열어 수액을 마실 때 그들은 줄기의 생명과 본성에 동참한다(벧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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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H. 코테즈 미국 앤드루스대학 신학대학원 신약학 조교수이다.
를 맺고자 하신다. 그날 밤 이후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 무엇 인지를 여기저기서 느낄 수 있었다. 설교와
젊은 그들
미디어, 낯선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게 속삭이셨다. 교회에서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팀 제닝스를 초청하여 연속 강연을 들었다. 하나님을 보는 관점이 두뇌 형성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업무차 가스펠 가수와 인터뷰를 했는데 자 신이 경험한 하나님과 그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녀는 마치 눈앞에 있는 친구 와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하
나님을 어떻게 볼 수 있 을까? 진짜로 말이야.’
매 상황에서 하나님은 나에게 외치셨다. “나를 아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란다. 네
문득 이 질문이 떠오
가 나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구나.” 하나님
른 순간은 어느 책에서 다음과 같
을 안다는 것은 아주 단순한 관념이지만, 남
은 서문을 읽으면서였다. “하나님
은 자가 되는 것의 핵심 의미라고 믿는다.
이 우리를 생각하신다고 상상해 보
하나님의 참모습을 교회가 깨닫고 세상
자. 나 자신에 대해 하나님은 어떤
에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엘렌 화
느낌이 드실까?”1
잇은 말했다.2 하나님을 소개하려면 단순히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그 사람 의 영적 여정과 하나님에 대한 지
머리로만 진리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분 을 알아야 한다.
식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저자의 설명을 읽으며 당혹감을 느꼈다. 하나
다윗은 자신과 관계 맺고 싶어 하시는 하
님을 생각하면 나에게 실망하신 그분의 모습이 떠오를 때가 많음을 인정할
나님의 열망을 경험했고 이렇게 적었다.
수밖에 없었다. 멀리 계시고 내게 별 관심이 없으실 것 같았다. 하나님에 대해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읽은 내용과 내가 실제로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알리고 싶어 하신다는 사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 했다.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머리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시 27:8).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절이다.
와 가슴이 따로 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계속 환기시켜 주셨다. 특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고
히 다른 사람과 관계가 깨어져 삶에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였다. 직장
싶어 하신다. 우리 마음을 향한 그분의 부름
에서 도대체 내가 무슨 일을 하는 건가 싶었고 인생은 전반적으로 엉망처럼 느
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껴졌다. 그때 하나님께서 희망과 회복에 관하여 여러 가지를 이야기해 주셨고 이 시기에 그분이 하고 싶으신 더 깊은 일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다. 어느 날 저녁 침실 바닥에 누워 흐느껴 울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호세아서 의 한 구절을 떠오르게 하셨다. 그 구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닥친 고
1D avid G. Benner, Surrender to Love (Downers Grove,
Ill.: IinterVarsity Press, 2015), p. 19 2엘 렌 G. 화잇 <사도행적> 9~16쪽.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목
적” 참조
난의 골짜기를 희망의 문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신 뒤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 라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호 2:14~20). 이 구절에서 하나님 마음속의 간절함을 들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결 혼에 비유하여 말씀하시면서 그분의 백성과 최대한 친밀하고 헌신적인 관계
리넷 올콕 서던 재림교회 대학을 졸업했고 영국 왓 포드에 살고 있다. 애드벤티스트 라디오 런던의 PD 이자 진행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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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게 성경은 하나님의 남은 백성에게 언제나 관심의 초점이었다.
하
나님은 각 시대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과 그분의 말씀에 충실하게 머무는 남
은 자들을 두셨다. 예를 들면 홍수 이 전의 타락한 세상에서 노아와 그의 가 족은 하나님의 명령이 불합리하고 실 현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그분의 말 씀을 믿고 순종했다(창 6:1~9:29; 히 11:7). 아합 왕과 이교도 왕비 이세벨 이 이스라엘을 심각한 우상 숭배로 이 끌었을 때도 엘리야, 엘리사 그리고 다른 7천 명은 바알에게 절하지 않고 하나님 편에 섰다(왕상 16~19장). 바 벨론 왕궁에서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는 가장 혹독한 사회적·정치적 압박의 환경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충절을 지 켰다(단 1:1~21; 3:1~30; 6:1~28). 히 브리서 11장에도 충성을 보여 주는 고 무적인 여러 사례가 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 종하셨다(빌 2:8; 마 26:39, 42, 44). 그분의 초기 제자들과 이후의 추종자 들은 그들의 주와 가르침을 배반하기 보다 차라리 죽기를 선택했다. 그런데 중세 시대에 가톨릭의 고위 성직 계급 은 백성의 손에서 성경을 제거했고 그 가르침을 성경 외의 전통에 순응시켰 다. 그러나 존 위클리프, 얀 후스, 프라 하의 제롬, 왈덴스인 등 용감한 종교 개 혁의 선구자들은 그리스도의 지상권과 성경의 독점적인 권위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인 성경의 권위를 새롭게 강조했던 개 신교의 등장을 위해 길을 닦았다. 종교 개혁 16세기의 종교 개혁은 우선 무엇 보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권위를 흔들 고 성경으로 하여금 모든 신자에게 직 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권리를 되 Photo: Nguyen Nguyen
16세기 종교 개혁은 먼저 무엇보다 일종의 해석학적인 개혁이었다.
교 개혁 이후 시대의 경향에 따라 자취
찾아야 할 진리가 없고 우리의 성경 주
를 감췄다. 하지만 성경의 권위를 다
석에는 오류가 없다는 식의 태도를 취
시 강조하고 그것의 중요한 교훈들을
할 명분은 누구에게도 없다.”6
찾는 새로운 회복 운동이 일어났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하나
개신 교회 대부분이 ‘오직 성경(sola
님의 남은 백성은 항상 그분과 그분
scriptura)’의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제
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마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처럼 ‘전체
4:4)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특징이
성경(tota scriptura)’을 진지하게 취급
있었다. 물론 마지막 때에도 하나님은
하는 현대의 종교 개혁 운동은 없었다.
“이 세상에서 성경, 오직 성경만을 모 든 교리의 표준과 온갖 개혁의 기초로 삼는 백성”7을 두실 것이다(계 12:17;
재림교회의 종교 개혁 초기 재림 신앙은 교회의 조직으로
14:12). 진리의 탐구는 끝없는 과정이
귀결된 일종의 예언적인 운동이었다
므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란 이미
고 우리는 흔히 말한다. 교회론적인 관
배운 말씀의 빛을 따르는 동시에 지속
점에서 보면 분명 맞는 말이다. 그러
적으로 새로운 빛을 추구하는 사람이
나 해석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재림 신
라고 우리는 단언할 수 있다.
앙은 개신교의 해석학 원칙들을 사용 찾게 했던 일종의 해석학적인 개혁이
해서 그것들을 더욱 일관성 있고 더욱
었다. 성경은 ‘솔라 스크립투라(sola
광범위하게 성경에 적용했던 19세기
scriptura, 성경의 배타성)’와 ‘토타 스
판 종교 개혁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크립투라(tota scriptura, 성경의 전체
재림 신앙에 의해 재발견된 몇 가지 중
성)’라는 원칙을 통해서 그것의 중심적
요한 성경의 가르침들은 견고한 진리
인 지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루터, 츠빙
의 체계에 통합되었다.3 엘렌 G. 화잇
글리, 칼뱅과 같은 관료적 종교 개혁자
에 따르면 “사도 시대 이래로 모든 위
들은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
대한 종교 운동 중에서 1844년 가을의
아 얻는 구원’(엡 2:8~10)을 넘어, 사도
재림 운동만큼 인간적인 결함과 사탄
이후 시대에 모호해진 성경의 다른 주
의 간계에서 벗어난 운동은 없었다.”4
요 교리의 회복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1894년 엘렌 G. 화잇은 다음과 같이
그래도 개혁자들은 언젠가 더 철저한
진술했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는 그
교리의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성
윤곽의 폭이 넓고 광범위하며 여러 교
경 해석학의 초석을 다져 놓았다.1
리를 포괄하고 있는데 그 교리들은 따
종교 개혁은 한때 발생한 일회적인
로, 즉 거의 분리되지 않은 채 금사슬
사건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로 연결되어 있어서 살아 계신 그리스
교회” 2라
도를 중심으로 하나의 완전체를 형성
는 근사한 표현처럼 오류를 제거해 가
하고 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증언하
고 성경의 교훈에 더 근접해 가기 위
는 진리들은 하나님의 보좌처럼 확고
한 지속적인 과정으로 간주되어야 한
부동하다.”5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확
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속적인 종교 개
신을 핑계로 성경의 진리를 탐구하려
혁이라는 개념은 성경의 이해를 교회
는 지속적인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 된
론적 신조의 권위에 결속시키려는 종
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더 이상
따라 항상 개혁해 가는 개혁
1 A lberto R.Timm, “Historical Background of
Adventist Biblical Interpretation,” in George W. Reid, ed., <Understanding Scripture: An Adventist Approach>(Silver Spring, MD: Biblical Research Institute, 2005), pp. 3~4 2 Edward A.Dowey, “Always to Be Reformed,” in
John C. Purdy, ed., <Always BeingReformed: The Future of Church Education>(Philadelphia, PA: Geneva Press,1985), pp. 9~10. See also Michael Bush, “Calvin and the Reformanda Sayings,” inHerman J. Selderhuis, ed., <Calvinus sacrarum literarum interpres: Papers ofthe International Congress on Calvin Research>(Göttingen: Vandenhoeck &Ruprecht, 2008), pp. 285~299 3 참 조. Alberto R. Timm, <The Sanctuary and
theThree Angels’ Messages: Integrating Factors in the Development of Seventh-day Adventist Doctrines>(BerrienSprings, MI: Adventist Theological Society Publications, 1995). 4 엘렌 G. 화잇, <각 시대의 대쟁투> p. 401 5 엘렌 G. 화잇, <가려 뽑은 기별 2권> p. 87 6E llen G. White, <Counsels to Writers and
Editors>(Nashville, Tenn.: Southern Publ.Assn., 1946), p. 35; see also pp. 28~54 7 엘렌 G. 화잇, <각 시대의 대쟁투> p. 595
알베르토 R. 팀 브라질 태생이며 현재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 부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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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사람 잡는 어부 요나 선교와 하나님의 남은 백성
요
나 그리고 그를 삼켰다가 사흘 뒤 해변에 뱉어 낸 큰 물고기의 이야기는 모 두가 좋아한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권능과 피조물을 돌보시는 그분의 능력뿐 아니라 잃어버린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서도 많은 것 을 가르친다. 요나 이야기에서 하나님의 선교와 남은 백성에 관한 통찰력
을 얻어 보자. 요나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모든 민족에게 하나님의 사명을 전할 특별한 백성으로 선택된 이스라엘의 진정한 선지자였다(창 12:1~3). 하나님의 선교사인 이스라엘은 제 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했다(출 19:6). 이스라엘 민족은 예루살렘에서 여호 와께 경배하는 모습을 세상 나라들이 보고 배우고 참여하도록 이끄는 영적 자기력을 발 휘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이 지리적으로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 지에 위치했기에 이것이 가능했다. 이따금 요나처럼 이스라엘에서 다른 민족으로 가게 된 선교사도 있었다. 요나서에는 ‘남은 자’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남은 자’ 사상은 구약 전체에 내포되어 있고 요나서에도 함축되어 있다. 남은 무리는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사명을 완 수하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된 무리이다.* 요나 역시 하나님께서 니느웨로 보내 신 남은 무리 선교사이다. 요나 이야기는 인류를 위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명에 관한 더 큰 그림의 한 장면이 다.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타락 이후 잃어버린 인류를 위해 이 일을 시작하셨다(창 3:15). 아들 하나님께서는 몸소 하나님의 사명을 구체화하셨고 속죄를 통해 구원을 가능하게 하셨다(롬 3:25). 성령 하나님께서는 권능을 주시고 사명을 감독하신다(행 2:1~4). 하나 님께서는 그분의 시간에 맞춰 사명을 영광스럽게 완수하실 것이다(행 1:7). 시대마다 하 나님의 남은 백성은 그분의 사명 대리자이며, 요나는 이러한 대리자 중 한 사람이었다. Photo: Christopher Mi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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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움직임 이야기 서두에서 하나님은 요나에게 오늘날 이라크의 모 술 지역인 니느웨로 가서 심판을 선포하라고 명령하신다(욘 1:2). 그의 헌신이 어느 정도였든지 간에 요나는 가고 싶지 않았다. 이스라엘에서 니느웨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게다가 홀로 이교 도시와 상대할 생각을 하니 두려웠을 것이 다. 니느웨는 이스라엘의 숙적 아시리아 제국의 도시 중 하 나였다. 요나는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은혜롭고 자비로우며 용서하시는 분임을 알았기에 이교도인 니느웨 사람들이 하 나님의 용서로 혜택을 입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4:1~3). 이야기의 두 번째 장면에서 요나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 고 도망쳤지만 하나님께서는 폭풍우로 그의 길을 막으셨고 큰 물고기로 그의 생명을 구해 주신다(1:4~3:10). 요나가 물 고기 배 속에서 올린 기도는 영적인 걸작이다. 세 번째 장면에서 하나님은 요나를 다시 부르시고 선지자 요나는 순종한다(3:1~3). 어쨌든 요나는 지중해 어딘가에서 니느웨까지 긴 여행을 했다. 니느웨에 도착하자 그는 곧 있 을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했고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그분 께 부르짖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철회하셨다(3:4~10). 네 번째 장면에서는 요나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나 왔어야 한다. 그러나 요나는 니느웨에 자비와 동정을 베푸신 하나님께 불만을 표하며 자신의 생명을 거둬 달라고 요구했 다(4:1~3). 실제로 요나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하나님, 보세요. 저는 집을 떠날 때부터 하나님께서 매우 자비로우셔 서 니느웨를 용서해 주실 줄 알았다고요. 그래서 제가 다시 스로 피한 거 아닙니까?” 다음 장면에서 요나는 그 성읍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보려 고 도성 바깥 좋은 위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4:5~11). 죄 로 가득한 그곳이 단 한 번의 회개로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그는 기다렸을 것이다. 그는 여 전히 이 성이 멸망당해 마땅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가 이런 생각으로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을 때, 자비로운 하나님께서 박 넝쿨로 뙤약볕을 가려 주셨다. 그러나 이내 벌레를 준비하 셔서 박 넝쿨을 시들게 하셨다. 그러자 요나는 또다시 성을 내 며 죽기를 바랐다. 마지막 장면에서 하나님은 요나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 씀하셨다.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 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4:10~11). 하나님은 요나 그리고 그늘이 되어 주었던 식물, 무지하고 잘못된 생각에 빠진 사람들, 니느웨의 동물들까지 그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다. 요나가 니느웨에 선포한 하나님의 진노 는 정당한 것이었지만 그분은 또한 자비와 동정심 많은 분이
었다. 요나도 이스라 요나 이야기는 인류를 위한 엘 민족도 하나님의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명에 관한 은혜를 독점적으로 주장하지 못하며 하 더 큰 그림의 한 장면이다. 나님께서 니느웨에 은혜를 베풀었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약해지는 것도 아니다. 남은 교훈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넘치고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고 싶 은 마음이 차오른다면, 선교란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것임을 명심하라. 요나를 비롯하여 당시 가장 신실하다는 이스라엘 백성조차 니느웨 사람보다 하나님의 호의와 구원을 더 많이 받을 만한 자격은 없었다. 만약 사람마다 정확하게 처분을 받아야 한다면 모두 죄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로 불살 라지고 말 것이다. 믿음, 행동, 생활 방식에 세심한 주의를 기 울여야 하는 하나님의 남은 백성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 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엡 2:8). 남은 백성은 때로 배타적이며 자기중심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요나는 자신의 민족인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내적으로 집중된 배타주의를 나타냈다. 예수께서는 바리새인들에게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고 말씀 하시며 동일한 배타주의를 언급하셨다(마 3:9).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을 위한 기별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신들이 하나님 의 동정심과 자비를 독점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사명은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남은 무리 는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명은 요나의 사명보다 훨씬 위대했고 교회보다 크다. 요나는 니느웨에서 성공적으로 하 나님의 심판을 외친 뒤에도 하나님의 사명에 온전히 굴복하 지 않았다. 요나서는 요나와 하나님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의 사명이 불분명한 채로 끝난다. 요나를 위해 그리고 그의 사명을 위 해, 우리는 그의 마음이 변화되었고 그가 결국 하나님께 이 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보면 어떨까. ‘예, 주님께는 누 구에게나 자비와 동정을 베풀 권리가 있습니다. 저는 주님의 미천한 종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 어디든 저를 보내시 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용하소서.’ * T arsee Li, “The Remnant in the Old Testament,” in <Toward a Theology of the Remnant>, ed. Ángel Manuel Rodríguez(Silver Spring, MD: Biblical Research Institute, 2009), pp. 25~32
고든 R. 도스(Ph.D.) 미국 미시간 베리언스프링스에 있는 앤드루스대 학교 신학대학원 세계선교학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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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불완전한 남은 자손과 함께 살기
굉
장한 사진이었다. 그 찰나의
는 부서진 사람들, 즉 죄인들을 위한
것보다 나은 것도 아니다. 취향의 문제
순간에 사진작가는 모든 장면
집이다. 이들과 함께 살기란 쉽지 않으
일 뿐인데 카펫의 색상이나 설비 문제
을 제대로 포착해 냈다. 내 말
며 이내 긴장감이 드러날 것이다. 이는
로 교회가 분열한다. 새로운 개혁 운동
에 사진작가는 웃으며 설명했다. “그 사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예수께서는 그
을 시작하기 전에 다음과 같이 먼저 물
진은 구름 낀 우중충한 날에 찍은 거예
분의 제자들과 동일한 문제를 겪으셨
어보자. ‘이것이 성경의 진리인가 혹은
요. 포토샵으로 조정해서 색상의 균형을
다. 예수님과 3년을 보낸 후에도 제자
개인의 취향인가?’ 솔직히 몇 주만 지
맞춘 거죠. 설마 보이는 이미지가 원판
들은 누가 가장 큰 자인지, 누가 하늘
나면 그토록 싫어했던 파란 카펫은 신
그대로라고 믿을 만큼 순진한 건 아니겠
왕국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해야
경 쓰이지도 않는다.
죠? 현실과는 상관없어요. 완벽한 이미
하는지 다투고 있었다. 그러니 2천 년
지를 표현하는 것이 전부니까요.”
이 지난 지금도 하나님의 남은 백성으
관점이나 편견
‘완벽한’ 그림으로 ‘완벽한’ 삶을 보여
로 살면서 여전히 긴장과 도전이 존재
영국의 코번트리 대성당은 제2차 세
주려는 강박에 사로잡힌 이 시대에 가정,
한다는 사실에 놀랄 필요가 없다. 단순
계대전 당시 폭격을 맞았다. 전쟁이 끝
직장, 학교, 교회에서 덜 완벽한 현실을
한 생존을 위한 삶에서 도약하기 위해
난 뒤 재건된 성당에는 ‘연합의 예배
마주 대하면서 우리는 맥이 빠진다.
취향, 관점, 편견, 관행, 원칙에 관해
당’이라는 원기둥 형태의 건물이 있다.
생각해 보자.
그 안에는 둥근 벽을 돌아가며 일정하
젊은 사람이든 나이 든 사람이든 교 회에 대한 생각을 물으면 어느새 스멀 스멀 비판이 피어오른다. “좀 개선해
게 벽감을 만들어 놓았다. 예배당 중앙 취향
에 서서 천천히 둘러보면 모든 벽감을
야죠. 지금이 21세기인데. 조직이 너
취향의 문제에 불과한 일이 있다. 옳
무 낡았어요. 왜 교회는 그냥 이대로인
고 그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취향의 차
가요?” 이야기는 좀처럼 그치지 않는
이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매일 채소
우리 모두에게 사각지대나 편견이
다. 모든 사람이 우리의 관점으로 세상
와 과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나
있다. 사실, 논리, 경험에 입각하지 않
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완벽한 교회를
는 다른 사람들보다 채소와 과일을 좋
은 의견이나 느낌이 있다. 시야가 가
가질 수 있을 텐데. 과연 그럴까?
아한다. 그게 내 취향이다. 교회에서도
려지면 다른 관점으로 이해하고 보기
동일하게 적용된다. 나는 빨간색 카펫
가 힘들다. 편견과 관점을 버린다는 것
을 선호하고, 동생은 파란색을 선호한
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가능성을
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여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
다섯 가지 요소 교회는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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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지만 다른 위치에서 보면 사각 지대가 생긴다.
Photo: Ivan Vranic
하늘로 가는 길에는 지름길이 없고 입구는 하나이지만 우리의 여행은 각각 다를 수 있다.
인과 이야기를 나누셨던 야곱의 우물
로 말미암는 구원, 안식일, 성소, 재림,
도로를 이리저리 빠져나갈 수 있었다.
가에서 이것을 나타내셨다. 여인의 편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 등은 남은 백성
보행자들도 그 나름 용케도 길을 뚫고
견이 무너지고 관점이 바뀌자 마을 전
을 구분 짓는 영원한 진리인데 우리는
나아갔다.
체가 예수님을 배우게 되었고 제자들은
습관적인 입맛대로 그 내용을 포장하
우리는 모두 길을 가고 있다. 사는
선교의 본질을 더 잘 깨달을 수 있었다.
여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어
장소, 삶의 경험과 기회에 따라 세상을
버린다.
보는 눈이 달라진다. 냉방 차량을 이용
관행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
하는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더위와 먼
아이들은 자라면서 “왜”라고 묻는
이 말씀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
지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걷는 사람
때가 온다. 왜 이를 닦아야 해요? 왜
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
이 있다. 우리는 길을 가면서 어떤 것
학교에 가야 해요? 이건 왜? 저건 또
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이 취향, 관점, 편견, 관행, 원칙인지
왜? 수천 가지 질문이 쏟아진다. 이것
그분께서는 여전히 길이고 진리이며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그것이 앞의
은 지극히 정상적인 성장 과정이다. 교
생명이시다. 하늘로 가는 길에는 지름
넷 중 하나라면, 자신의 시선이 완벽하
회에서도 새로운 세대는 동일한 질문
길이 없고, 입구는 하나이지만 우리의
지 않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정말로
을 던진다. 그들은 구세대에게 이의를
여행은 각각 다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다. 삶과 교회의
제기한다. 이것이 갈등으로 이어질 수
공항에 착륙하여 들어선 거리는 서
중심에서 그분과 함께할 때 우리는 서
있다. 우리는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양인의 눈으로 볼 때 난장판이 따로 없
로를 더욱 잘 받아들이고 더 자세히 살
검토하도록 독려해야 하며 개인의 취
었지만 우리 차를 몰고 가는 운전기사
필 수 있다. 현자가 말했듯이 우리 모
향을 고수하거나 고집을 부려서는 안
에게는 정상적인 모습이었다. 자동차,
두에게는 결점이 있다. “사람의 행위
된다. ‘이 관행이나 일 처리 방식은 단순
나귀, 자전거, 낙타, 트럭, 보행자가 함
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히 나 자신의 취향이고 늘 해 왔던 방식
께 길을 차지했다.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
인가? 아니면 원칙인가?’라면서 문제
가고 있었다. 그러나 각자의 경험은 다
느니라”(잠 16:7).
를 제기하고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
달랐다.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차에 서 우리는 열기와 먼지로부터 보호를
원칙
받았다. 걷는 것보다는 당나귀나 낙타
오드리 앤더슨 아일랜드 태생이며 트랜스-
협상의 여지가 없는 문제도 있다. 정
를 타고 상대적인 편안함을 얻는 것이
유럽지회 총무이다. 현재 영국 세인트 앨번스
체성의 핵심이 되는 경우이다. 믿음으
더 낫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복잡한
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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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
오늘을 위한 진리 과거의 유물인가?
폭
풍이 뉴욕 버펄로에 불고 있었다. 1844년 10월 초, 이리 호수 북동쪽에 위치한 그 도시는 그렇게 강하게 불어 대는 바람을 전에 겪어 본 적이 없었다.1 날씨가 궂었지만 예수께서 왜 곧 오실 것인지에 대한 찰스 피치 의 설명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자신이 몇 년 전에 만든 예언 도표를 활용하여 피치는 청중들에게 어 떻게 예언이 정확하게 성취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짐승들을 하나씩 보여 주면서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예언 속으로 청중을 이끌었다. 교양 있는 설교자 피치는 유명한 복음주의자 찰스 G. 피니와 함 께 일했다. 그는 또 뉴잉글랜드 여러 교회를 목양하기도 했는데 거 기에는 보스턴에 있는 부유한 사람들의 말보로 스트리트 회중교회 도 포함되어 있었다. 노예 제도 폐지론자로 알려졌던 피치는 1837년 <진리의 저울로 달 아본 노예 소유와 그 죄의 연구>라는 소책자를 저술했다. 노예 제도 가 주는 경악스러움을 힘써 묘사하는 가운데 피치는 다음과 같이 고 백했다. “그 악은 내 힘으로 묘사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 그리고 그 범죄는 무저갱의 깊은 어둠에 떨어진 연필이 아니고는 결코 칠할 수 없을 만큼 검다.”2
압도적인 관심 피치가 보스턴에 있는 동안에,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 한 성경적·역사적 증거>라는 제목의 윌리엄 밀러 강연록 사본을 그 에게 주었다.3 피치는 그것을 열심히 공부한 후에 밀러에게 “성경 말 고 다른 책에서는 결코 느껴 보지 못한 압도적인 관심”4을 갖게 되었 다는 편지를 써서 보냈다. 자신의 교회에서 피치는 재림에 대해 설교했고 교구민 사이에서 깊은 관심이 일어났다. 삼 일 후에 그는 보스턴에 있는 목회자협회 동료들에게 그 주제를 선보였다. 따스한 환대를 기대한 피치는 밀 러의 <증거> 사본 12부를 배포했다. 유감스럽게도 “협회의 반응은 아주 부정적이었고 신랄한 조롱과 경멸이 뒤따라 한동안 [피치는] [재림 기별에 대한] 신뢰를 잃고 완 전히 이전 견해로 돌아갔다.”5 성화에 대한 견해 동료들의 압력에 굴복했지만 피치는 계속해서 부지런히 성경을 연구했다. 1839년, 뉴저지 뉴어크에 있는 자유 장로교회에서 목양 하는 동안, 피치는 <성화에 대한 견해>6를 저술하여 믿음에 관하여 진술하며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성화를 강조했다. 피치의 책은 그에게 ‘완전주의자’라는 꼬리표를 달아 주었다. 그 의 견해에 대해 피치에게 권면할 한 위원이 임명되었고 결과적으로 불신임 결의가 이루어지면서 그의 견해는 ‘위험한 오류’이며 그는 이 주제를 더 이상 설교하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 고소를 거부하면서 피치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하나님의 백 성에게 인생을 통틀어 죄에서 건져 줄 구원자는 없다고 말해 줘야 한단 말인가? 아무리 오래 살아 봤자, 생명의 길을 아무리 애써 찾 아봤자, 아무리 간절히 기도하고 구주께서 약속을 완전히 이루실 Images: Center for Adventist Research
것이라고 신뢰해 봤자 그들은 사랑하 는 구주에 맞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 는 운명이라고, 심지어 죽어 가는 순 간에도 그렇다고 말해 줘야 한단 말 인가? 도움을 구하는 모든 외침과 몸 부림이 쓸데없고 그들은 무한한 사랑 의 마음에 어느 정도 반발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그들을 구원할 존재는 죽음이라는 잔인한 괴물이라고 말해 줘야 한단 말인가?”7 피치는 확고했다. 그는 더 이상 조 롱과 견책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 화되는 복된 교리”8를 전하도록 부름 을 받았다고 믿으며 피치는 뉴어크 장로교회에서 곧바로 탈퇴했다. 재림의 소망과 성화 1841년, 내과 의사이자 밀러주의 설 교가였던 조슈아 리치는 “당신에게 필 요한 것은 거룩함의 교리와 함께할 수 있는 재림의 교리”9라고 말하며 피치에 게 재림 진리를 재고하도록 촉구했다. 심도 깊은 연구와 기도 후에 피치 는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 기별을 온전히 수용했다. 그는 가장 존경받 고 사랑받는 밀러주의 설교가 중 하 나가 되었고 사람들을 향한 그의 동 정과 구원을 향한 열심, 깊이 있는 성 경 연구로 유명해졌다. 1843년경, 피치는 요한계시록 14장 과 18장을 연구하면서 “무너졌도다”라 고 언급된 바벨론에 로마 가톨릭교회 뿐 아니라 배교한 개신 교회도 포함 됨을 깨달았다. 그는 “내 백성아, 거 기서 나오라.”10라고 강력하게 설교했 고 그 내용은 곧 책으로 출간됐다. 수 많은 사람이 호응했고 자신들이 어릴 때부터 다녔던 교회를 떠나 그리스도 의 임박한 재림을 구하는, 성경에 근 거한 교회와 함께했다. 이리 호수의 침례식 찰스 피치가 뉴욕 버펄로에서 바람 이 세차게 몰아치는 날에 설교할 때, 사람들은 이 사람이 성경 진리를 가
르치고 있다고 확신했다. 새 신자들 이 침례를 받고자 했고 이리 호수에 서 침례식이 거행됐다. 피치가 침례를 인도한 뒤 젖은 옷 을 입고 집으로 갈 때도 계속 바람이 불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서 침 례를 받고 싶어 하는 또 다른 무리를 만났다. 피치는 호수로 돌아가 그들 에게 침례를 베풀었다. 다시 집에 가 다가 침례를 받게 해 달라고 간청하 는 세 번째 무리를 만났다. 바람이 차 갑고 옷은 젖었지만 피치는 호수로 돌아가 그들에게 침례를 베풀었다.11 몸 상태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피 치는 다음 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말 을 타고 수 마일을 갔다. 유감스럽게 도, 그는 폐렴에 걸렸고 1844년 10월 14일, 3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12 비록 훗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 교회가 된 ‘적은 양 무리’에 포함될 정 도로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찰스 피 치는 변함없는 품성과 영적 확고함을 지니고 성경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전했고, 결국 에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세운 재림교회 선구자들과 동일한 기 별을 수없이 선포했다. 사실 찰스 피 치는 엘렌 화잇이 하늘에서 보았다고 이름을 언급한 몇 명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13
피치는 확고했다. 그는 더 이상 조롱과 견책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게 할 만큼 능력 있으시다고 믿는가? 여전히 그리스도의 재림의 “그날을” 열렬히 고대하고 “촉진시키”(벧후 3:12)고 있는가? 성경에 나타난 그대 로의 하나님의 진리가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견해보다 더 중요한가? 우리 각 사람이 “우리 주 예수 그 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이 “교묘 히 만든 이야기”(벧후 1:16)가 아닌 것을 알고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기 에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 이지 말고 굳게 잡”(히 10:23)게 되는 것이 바로 나의 기도이다. 마라나타! 예수께서 곧 오신다. 1 “ T h e ‘ O c t o b e r S u r p r i se ’ o f 1 8 4 4 ” , w w w . buffalohistorygazette.net/2010/09/the-lake-erieseiche-disaster-of-1844.html. 2 Charles Fitch, <Slaveholding Weighed in the Balance of Truth, and Its Comparative Guilt Illustrated>(Boston: Isaac Knapp, 1837), p. 3, https://ia802502.us.archive.org/28/ items/ASPC0001888700/ASPC0001888700.pdf 3 Available at ht tps://m.egw writ ings.org/en/ book/1321.13#13. 4 Letter from Charles Fitch to William Miller, March 5, 1838, www.earlysda.com/miller/william-millerbiography-5.html 5 LeRoy Edwin Froom, <The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54, 1982), vol. 4, p. 534, m.egwwritings.org/ en/book/1583.3109 6 다음 사이트를 참조할 수 있다. m.egwwritings.org/en/ book/1259.7#7 7 Charles Fitch, “Letter to the Presbytery of Newark” (1840), p. 19, m.egwwritings.org/en/book/1014.95#95 8 Charles Fitch, “Reasons for Withdrawing From the Newark Presbytery,” 1845, p. 1, play.google.com/ store/books/details/Reasons_for_withdrawing_from_ the_Newark_Presbytery?id=HocxBHexWocC&hl=en 9 In Froom, p. 536 10 C harles Fitch, “Come Out of Her My People” (Rochester, N.Y.: J. V. Himes, 1843), m.egwwritings. org/en/book/2006.2#0 11 See Froom, p. 545 12 Ibid. 13 Ellen G. White, Early Writings(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882, 1945), p. 17
우화인가 사실인가? 오늘 우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 도의 증거를 가진”(계 12:17) 남은 교 회의 일원이 되라는 성경 기별을 여전 히 믿고 있는가? “더 나은 예언”(벧후 1:19)을 우리는 여전히 믿고 있는가?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예언들은 여전 히 오늘날과 상관이 있는가 아니면 과 거의 유물인가?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사역 하신다는 기별을 우리는 받아들이 는가?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께서 우 리를 의롭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은 혜로우실 뿐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
테드 N. C. 윌슨 재림교회 대총회장이다. 추가 기사와 내용은 다음을 참조할 것. Twitter: @pastortedwilson Facebook: @Pastor Ted Wi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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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믿는가
교회
예수님에게는 이유가 있다 하
나님의 교회가 드러내야 할 거의 모든 것이 시작부터 위 태로워진 듯하다. 그러나 다 가올 모든 일을 아시는 예수께서는 자신의 교회를 세우신다.
교회의 시작 서기 30년,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는 “음부의 권세가” 교회를 “이 기지 못하리라”(마 16:18)라고 약속 하셨다. 그분은 “자기가 원하던 자 들” 중에서 불러낸 열두 명에게 이것 을 말씀하셨다. 그 무리에서 열두 명 을 선별하여 “자기와 함께 있게 하 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 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셨다(막 3:14~15). “승천하신 뒤 지상에서 자 기를 대표할 교회를 조직하기 위해”1 그리스도께서 취하신 첫 단계가 바로 이것이다. 이렇게 지명받고 부름 받 고 선택받은 제자 중 한 사람의 고백 을 듣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의 교 회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엄숙하게 선언하셨다. 예수님의 설문 조사에 제자들은 훌 륭한 항목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그분 64 AdventistWorld.org Octo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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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교회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그분은 아신다.
을 침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라고 생각했다. 다 선지자들의 이름이다. 나 쁜 항목[탐식자, 술고래, 인간 말종의 친구(마 11:19; 눅 15:1)]은 없었다. 그때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물으신다. 베드로는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주는 그리스도 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 이다”(마 16:1). 그의 고백은 “[모든] 신자의 신앙의 기초이다.”2 오해받는 교회 실망스럽게도 베드로의 영적 통 찰은 잠시 동안만 지속된다. 주께서 머지않아 겪게 될 고난에 대해 이야 기하시자 그는 곧바로 반박한다(마 16:21). 베드로는 예수를 도와야 한 다고 느꼈다. 사려 깊게, 그는 예수를 따로 불러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나무란다. “주여 그리 마옵소 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 리이다”(22절). 베드로는 아주 직설적으로 사탄을 위한 말을 했고 예수는 대답하시면서 사탄을 직접 꾸짖는 말씀을 하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 의 일을 생각하는도다”(23절). 방금 전의 고백은 훌륭했지만 곧 그가 예수를 만류하는 모습을 보면, 예수님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묻는 질문에 답했던 제자들의 한계가 그대 로 드러난다. 누군가를 선지자라고 부른다는 것은 그의 영성을 인정한다 는 뜻이다. 그 예수님이 정치적 스타 로 부상하는 게 베드로의 최고 관심 사다. 베드로의 권고와 친구들의 대 답을 보면 딱하게도 영적 이해력이 부족하다. 이 땅의 교회를 이끌도록 예수께서 찾고 부르시고 선택하신 이 들의 입에서 나온 대답이 그랬다. 교회의 결말 여기서 ‘결말’이란 ‘목적’, ‘목표’와 동의어다. 하나님의 교회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목적과 운명은 인간에 의해 제한받지 않는다. 그런 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사탄에게서 자 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지옥문을 부술 때, 그 목적의 성취에 지장을 줄 수 있 는 흠 많은 인간들을 사용하셨다. 감 Photo: Mike Kenneally
사하게도 베드로 때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사람을 위해, 예수께서는 교회 를 세우는 일에서 자신이 할 일과 하 지 않을 일을 명확히 하셨다. 분리: 그분은 독특함을 구축하신 다. 그러나 거만하거나 착취적인 차 별이 아니다. ‘교회’에 해당하는 그리 스어 자체는 ‘분리’를 요구한다. 그리 스도의 영적 은사(고전 12:28)를 받 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분의 몸 된 조직을 가리켜 ‘에클레시아’라는 말 이 사용된다. 그런데 “어찌하여 모였 는지” 알지도 못한 채 에베소 극장에 서 두 시간 동안 소리 지른 광분한 군 중에게도 그 말이 똑같이 사용됐다(행 19:32). 두 집단 모두 집으로부터, 거 리로부터, 생각과 행동이 획일적인 사 회로부터 떨어져 나온 무리다. 섞여야 하는 소금의 비유와 반대 로, 하나님의 교회는 “나오라”(계 18:1~4)고 큰 소리로 외치는 천사 의 은유를 시종일관 듣는다. 구원하 는 진리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도 록 어둠에서부터 나오라는 것이다 (벧전 2:9; 요 8:32; 14:6). 아들들을 위한 어머니의 야망과 충돌하는(마
예수께서는 교회를 세우는
20:20~21), 친구들의 현세적인 초점 과 충돌하는, 거룩함과 경건함을 향 한 초점이 있다.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 시는 분이 세워 놓은 목표가 있다. 그 분의 도덕적 빛 그리고 악을 조장하 는 어둠 사이에는 어떤 연속성도 있 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와 불의 사이 에는 어떤 끈끈한 관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고후 6:14~15). 그리 스도의 교회는 철저히 주변 세상과 구별되며, “택함을 받고”, “고귀하고”, “거룩하고”, “특별하다”(벧전 2:9; 출 19:6). 구원: 그분은 정치적인 명성이 아 니라 구원을 위해 교회를 세운다. 그 분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 다(요 18:36). 모든 이에게 구원을 제 공하는(딛 2:11) 은혜는 곧 어마어 마한 영광의 길을 열어 줄 것이다(계 1:7). 한편 교회는 하나님의 대리인으 로 현재와 미래의 왕국에 대한 복음 을 전한다(마 28:18~20). 그분이 찾 고 부르고 선택했던 이들이 비겁하게 겟세마네에서 그분을 버렸던 슬픈 이 야기와 달리,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 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 여”하는 기적이 생긴다(눅 13:29). 십 자가의 밤에 수치스럽게 뿔뿔이 흩어 졌던 일과는 반대로 예수께서는 모든 시대를 통해 늘어나고 함께 모인 가 족들(엡 1:5), 즉 그분에게 지금 속해 있고 영원히 서로에게 속해 있는 백 성을 보셨다. 영원: 그분은 영원히 서 있을 교회 를 세우신다. 그분의 왕국은 “다른 백 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 요…영원히 설 것이다”(단 2:44). 열 두 사도를 부르심으로 교회를 세우 는 일이 시작되었다(눅 6:13). 그것 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전진한다(롬 8:14). 지옥문에 모인 무리가 자신들 의 지도자 마귀가 자기 땅이라고 주 장하는 곳에서 함께 일을 꾸미고 세
일에서 자신이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명확히 하셨다. 운 모든 전략을, 전진하는 교회는 물 리친다. 마귀보다 더 강하신 분이 “와 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마귀의 주 장과 계책을 물리치시며 죄의 포로들 을 끊임없이 해방하신다(눅 11:22; 요 8:36). 신뢰: 예수께서 열둘을 언급하셨다 는 것은, 변치 않는 견고한 반석인 자 기 위에 교회를 세우고 있다는 것이 다. 자신을 버리고 부인한 제자와 반 대로 그분은 자신의 성실함 위에 자 기 교회를 세우셨다. 바울이 증언했 듯,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서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다(롬 8:35~39). 그분은 어떤 것에 도 위협받지 않으신다. 변치 않는 주 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편에서 우리를 돌보신다(말 3:6). 어떤 것도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길 수 없다. 연약하고 흠 많은 인간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교회는 인간들의 조 직체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지닌 신뢰성, 내구성, 보편성은 그분 자신의 신성한 특성이다. 분명 교회 는 영원히 서 있을 것이다. 1 엘렌 G. 화잇, <시대의 소망> 291 2 앞의 책, 412
레이얼 시저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 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거룩하다는 사실에서 안도감을 얻는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www.adventist.org/en/belie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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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신 알아가기
예수의 증거 오늘을 위한 그 중대한 의미
요
한계시록 12장 1~6, 13~17 절에서는 예수의 시대부터 (5절) 마지막 때까지(17절) 의 교회의 역사를 짧게 개괄하는데, 마지막 때에 사탄이라고 하는 용(9 절)은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 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17절) 한다.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은 마지막 때 하나님의 교회의 신실한 사람들이다. 1,260년 동안 여자(하나님의 참된 교 회)를 멸하려고 했던 용(6절)은 이제 그 여자의 남은 자손인 신실한 신자 들에게 분노한다. 남은 자들은 두 가 지 특성으로 규명된다. 그들은 “하나 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 를 지니고 있다. 첫 번째 특성에 어떤 계명을 포함 시키든지 간에, 우리는 분명하게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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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을 포함시켜야만 한다. 그러므로 남은 교회를 확인하는 첫 번째 증표 는 하나님의 계명, 즉 넷째인 안식일 계명을 포함하는 계명 전체에 대한 그 교회의 충성이다. 요한계시록 12 장 17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자 하는 것은 바로 이와 같다. “나는 마지막 때에 가시적인 남은 교회를 가질 것이다. 내가 태초부터 주었던 안식일 계명을 포함한 계명들을 지킨 다는 사실로 인해 사람들이 그 교회 를 알게 될 것이다.” 두 번째 증표는 요한이 천사에게 경배하기 위해 발아래 엎드렸던 이상 속에 설명되었다. 천사는 다음과 같 이 말한다.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 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 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거는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19:10).
예언의 영 “예언의 영”은 무엇인가? 이 말은 성경에서 이 구절에만 딱 한 번 등장 한다. 가장 가까운 평행 구절은 고린 도전서 12장 8~10절이다. 그곳에서 바울은 다른 은사들과 함께 예언의 선물을 주시는 성령을 언급한다. 이 선물을 받은 사람을 선지자로 불렀 다(고전 12:28; 엡 4:11). 고린도전서 12장 28절과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 에서도 예언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을 선지자로 불렀다. 요한계시록 22장 8~9절과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 19 장 10절에서 예언의 영을 가진 사람 들도 선지자로 불렀다. 두 구절의 상황은 동일하다. 요한 은 천사에게 경배하기 위해 발 앞에 엎드린다. 천사의 응답도 거의 동일 하지만 그 차이가 중요하다. 요한계 시록 19장 10절에서 믿는 자들은 “예 Photo: Anja Osenberg
계 19:10
계 22:8~9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이 일을 내게 보이던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엎드렸더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네 형제 선지자들과 또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자들과 함께 된 종이니 그리하지 말고 하나님께 경배하라 하더라
수의 증거를 가진” 자라는 구절로 규 정된다. 요한계시록 22장 9절에서는 믿는 자들을 단순히 “선지자”로 칭한 다.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개신교 성경 해석 원칙을 적용하면, 요한계시 록 19장 10절의 “예언의 영”은 일반적 으로 모든 교회의 신자들이 소유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선지자로 부르는 사람만 소유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것이 단지 재림교회만의 해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른 학자들의 저술 들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루터교 학자 헤르만 슈트라트만은 요한계시 록 19장 10절에 관해 이같이 말한다. “평행절인 22장 9절에 따르면, 언급된 형제들은 일반적 의미의 신자가 아니 라 선지자들이다. 여기서도 그렇게 보 아야 한다. 이것이 10절 마지막 부분 의 요점이다. 만일 그들이 ‘마르투리아 이에수(예수의 증거)’를 지니고 있다면 그들은 예언의 영을 지니고 있는 것이 다. 즉 그들은 천사들처럼 ‘마르투리아 이에수’ 역할을 하는 선지자들이다.”1 구약의 증거 요한 당시의 유대 독자들은 “예언 의 영”이라는 표현의 의미를 알고 있 었다. 그 구절이 탈굼(Targum, 히브 리 구약 성경을 아람어로 번역한 것) 에서 자주 나타났기에 그들은 그 표 현에 친숙했다. 예를 들어, 창세기 41 장 38절에서 히브리 본문은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라고 말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1863년 창립 때부터 재림교회는 언제나 이러한 신원 규명의 증표들을 자체적으로 주장해 왔다. 우리 재림 신자들은 안식일을 포함한 십계명을 선포하고 교회로서의 우리가 예수의 증거를 가졌으며, 하나님께서 엘렌 G. 화잇의 생애와 사역 가운데 친히 나타나셨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제칠 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많은 교회 중 단지 한 교회가 아니라 예언적으 로 예언된 교회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신자 들은 하나님의 남은 교회의 구성원들 이다. 그러나 남은 교회라는 정체성 이 우리에게 하나님 사이의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어떤 교 회이든 그 교회에 등록됐다고 구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사람은 교회가 아니라 개인으로 구원받는다. 그럼에 도 죽어 가는 세상에 세 천사의 기별 을 전하도록 하나님께서 부르신 교회 에 소속됐다는 사실은 특권이다.
아람어 탈굼에서는 “바로가 그의 신 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그 안에 주에게서 온 예언의 영이 있는 사람 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라 고 옮겨 놓았다. 예수께서는 “예언의 영”이라는 표 현을 예언의 선물을 나누어 주는 성 령을 언급하는 것으로 이해하셨다. 신약 성경 학자 F. F. 브루스는 같은 결론을 내린다. “‘예언의 영’이라는 표 현은 성경 이후 시대의 유대주의에서 유포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아 람 번안문에서 그것은 이런저런 선지 자에게 임한 야훼의 영에 해당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요나단 탈 굼(Targum of Jonathan)에서는 이 사야 61장 1절을 ‘주 하나님 앞에서 온 예언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으니’ 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요한계시 록 19장 10절에서 예언의 영이 증언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선지자들을 통 해서이다. 새로운 시대의 선지자들은 기독교 시대 이전 선지자들의 예언을 성취된 사실로 선포했다. 새 시대의 선지자 중 대표가 바로 요한이다.”2 그러므로 우리는 예언에 따라 1,260일 기간 이후(1798년 이후) 존 재하는 가시적인 남은 교회는 신분을 규명하는 두 가지 특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1)그 교회는 하나님이 주 신 바처럼 안식일 계명을 포함한 하 나님의 계명을 지킨다. (2)그 교회는 예수의 증거, 즉 예언의 영 혹은 예언 의 선물을 지니고 있다.
1 Hermann Strathmann, “Martyrs,”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trans. G. W. Bromiley, 10 vols.(Grand Rapids, MI: Eerdmans, 1964~1974), vol. 4, p. 501 2 F. F. Bruce, <The Time Is Fulfilled>(Grand Rapids: Eerdmans, 1978), pp. 105~106.
게르하르트 판들 대총회 성경연구소 부소장 으로 봉사한 뒤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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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사랑 장의 빅 쓰리 Q
고린도전서 13장 13절에서 믿음, 소망, 사랑은 어떤 관계인가?
2. 소망과 사랑 소망은 역동적이다. 소망은 사랑을 감성으로 치우치지 않게 해 준다. 눈앞의 급한 일, 즉 현실적인 문제에 급 급하다가 구원의 성취를 잊어버리지 않게 해 준다. 사 랑은 미래의 마지막 때의 삶이 이기심과 고통으로부
A
바울은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
터 자유롭도록 해 준다. 또 타인을 향한 사심 없는 보살
을 것인데 그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고 말
핌을 통해 사랑은 현재에도 그 존재감을 발휘한다(히
한다. 신약에서 이 세 가지 덕목은 그리스도인 삶의 중
6:10~11). 다시 말해 사랑은 인간 존재가 현재를 살아
요한 요소로 종종 언급된다(살전 1:3; 5:8; 갈 5:5~6;
가면서 희망을 얻게 해 준다. 이런 삶의 모델이 바로 예
히 6:10~12; 벧전 1:21~22). 소망은 세 덕목 중 가운데
수 자신이다(마 4:23). 마지막 날에 대한 기대감(예를
를 차지한다. 그것은 다른 두 가지를 한데 묶어 주며, 적
들어 질병과 악의 세력으로부터의 자유)이 예수의 사역
어도 믿음과 사랑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듯하다. 소
을 통해 현실로 나타났고, 미래 하나님의 왕국에서 누리
망은 그리스도인들을 미래로 향하게 한다. 믿음은 소망
는 삶의 수준을 가늠케 했다.
에 알맹이를 제공한다. 사랑은 나머지 둘이 움직일 수 있게 에너지를 제공한다. 셋의 상호 관계와 역할에 대해
3. 믿음, 소망, 사랑
생각해 보자.
세 가지 신학적 덕목은 인간 본래의 것이 아니다. 그것 들은 우리의 생애에서 성령의 능력을 통해 나타난 하나
1. 믿음과 소망
님의 임재의 결과이다. 이 세 덕목 중 제일은 사랑이다.
소망은 믿음을 미래로 향하게 하며 우리가 지금 보고 경
왜냐하면 사랑이 없는 믿음과 소망은 부패한 인간의 수
험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임하리라는 믿음을 상기시
중에서 기다림의 기간 동안 압제하는 힘으로 작용할 수
킴으로 큰 역경들 속에서도 인내하게 해 준다. ‘현재’는
있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사랑이신 하나님에게서 믿음
우주에서 실재하는 최종 표현이 아니다. 새롭고 놀라운
과 소망이 비롯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사랑을 통해 확인
무언가가 오고 있다. 그같이 소망은 믿음에 기대를 불어
한다. 심지어 믿음, 소망, 사랑은 신자들의 기본 신상명
넣어 준다. 그런 까닭에 소망은 언제나 믿음에 안정을
세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제공하면서, 기다리고 신뢰하고 인내하게 해 준다. 소망
님과 연합한 사람의 신앙 경험 중심에는 그리스도께서
은 닻과 같다(히 6:19~20). 소망이란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믿음, 위대한 구원이 곧 성취된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신실하심을 인정할 때 생기므
다는 소망, 이기심의 사슬을 깨뜨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믿음은 소망과 분리될
섬기게 하는 사랑이 자리 잡고 있다.
수 없다. 믿음은 소망의 확실한 근거가 된다. 예수께서 장차 오실 뿐 아니라 이미 오셔서 우리에게 화해를 이루 셨다는 믿음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을 견딜 수 있다. 신 자들은 믿음과 소망 속에서 자신이 하늘 도성을 향해 가 는 순례자임을 되새긴다(히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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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섬긴 뒤 은 퇴했다.
혼의 최고의 발달을 이루어 주는 데 있다는 것을 언제나 명심하라. 자연의 법칙은 하나 님의 법칙이므로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마련 된 법칙이라는 점과 그 법칙에 순종할 때 이 세상에서의 행복이 증진되고 내세를 위한 준 비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라.”1 포괄적인 건강 봉사를 통해 건강에 대해 가 르치고 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것을 채워 주며,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는 건강 개혁 원 웰빙 라이프
칙을 알리는 사역을 위탁받았다. 식생활을 복음 사역에 포함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가
건강으로 말미암는 구원?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부 있다. 하지
건강 기별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자
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
최근 교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 ‘예/아니요’로 대답하는 다음 질문이 거슬렸습
10:31). 모든 면의 절제는 구원 사업에서 중
니다. “건강 기별을 따르면 확실히 구원받을 수 있다.” 정말 그런가요?
요한 위치를 차지한다.”2
만 이런 사람들은 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 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선언한다. ‘그 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일상생활에서 건강과 관련한 선택을 주의
그
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이 의로
깊게 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면 하나님과 더
우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받아들
잘 소통하고 그분과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이면서 오는 것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
있을 것입니다.
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
“전체 조직과 교통하는 뇌신경은 하늘이
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감
사람과 교통하여 내적 생애에 감화를 끼칠
사하게도 여기에는 건강에 좋은 습관과 습성을 비롯하여 모든 형태의 행위와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이다. 무엇이든 신경
행동이 포함됩니다. 구원은 운동이나 휴식, 심지어 식습관을 통해 얻어지는 것
계의 전류의 순환을 방해하는 것은 활력을
이 아닙니다. 구원은 선물입니다.
약하게 하고 지적 감수성을 둔하게 한다.”3
언급해 주신 세계 교회 여론 조사에서 건강 기별을 따르면 확실히 구원을 받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을 수 있다고 응답한 교인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이 문제를 명확히 해야 할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기에 다른 모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전인 건강을 전하고 봉사할 수 있
우리 교회와 교인은 훌륭하면서, 전인적이며,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
다는 것입니다.
고, 때로는 치유하기도 하며, 은혜로 충만한 ‘건강 기별’이라는 복을 받았습니 다. 1863년 6월, 미국 미시간주 옷세고에서 이상을 받은 이후 엘렌 화잇 여사는 우리 사역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건강 기별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구원을 받아서 봉사하는 것이지 구원을 받기 위해 건강한 것이 아
1 엘렌 G. 화잇, <치료봉사> 146 2 Ellen G. White, <Counsels on Health>(Mountain View,
Calif.: Pacific Press Pub. Assn., 1923), 443 3 엘렌 G. 화잇, <새 자녀 지도법> 447
닙니다. 건강한 삶이란 무엇이고, 건강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왜 건강 하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엘렌 화잇 여사의 글에서 설명하고 있 는 건강한 삶의 목적을 알아봅시다. 건강 기별은 전인적이어서 우리 존재의 모든 측면(육체적, 정신적, 영적, 사 회적, 감정적)을 다룹니다.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건강 원리를 가르칠 때는 개혁의 위대한 목적, 곧 그 목적이 몸과 마음과 영 Photo: Emma Si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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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도 “돌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출된 바위 위에서 협곡을 바 라보고 서 있는 산양의 사진 을 준비해 주세요.” ‘그거야 문제도 아니지.’ 그런데 문제였다. 엄마 염소, 숫염소, 아기 염소, 화강암 바 위 위에서 잠자는 염소까지 다 있었지만 협 곡을 건너다보는 염소 사진이 없었다. 출판사에 몇 주만 더 말미를 부탁했고 완 벽한 사진을 찾을 수 있게 기도하기 시작했 다. 몬태나주에 있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훑어보기로 했다. 고잉투더선 로드의 어딘 가를 지나가다 산양을 발견하면 뇌물을 먹 여서라도 바위 위에 서서 검은 협곡을 바라 보게 할 작정이었다. 우리는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고 글 레이셔 국립공원의 꼭대기까지 서에서 동 으로 엄청나게 꼬불꼬불한 길을 운전했다. 엄마와 아빠, 여덟 살 이하 아이들에게 딱 맞는 낡은 닷지 승합차에 탔다. 기도를 하고 또 하며 음식, 옷, 책 그리고 카메라를 가득 실었다. *** 꼭대기 근처까지 왔다. 길이 좁았고 깎아 지른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애리조나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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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굴러갈 것 같았다. 위쪽 산 높은 곳에서 드디어 염소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경차 한 대 세우기 딱 좋은 약간 넓은 지대에 차를 대고 카메라 장비를 챙긴 다음 가족에게 “금 방 돌아올게.”라고 약속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 들었고 나는 멀리 있는 염소를 보며 화강암 폭포로 향했다. ‘금방 돌아온다’는 나의 약 속이 1시간 정도 될 걸 알고 있는 아내는 홈 스쿨 자료들을 꺼내 차 안에서 수업을 시작 했다. “아이들을 차 밖으로 나가게 할 수 없었어 요.” 아이의 엄마는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다. “차 문 바로 밖은 천 길 낭떠러지였거든요!” 무릎에 힘이 빠질 때까지 산을 탔다. 산양 을 쫓아 얼마를 더 갔다. 찾았다 싶으면 항 상 또 다음 고개를 넘어야 했다. 한 시간 정도 산을 타고 나서 산양과 나는 마침내 친구가 되었다. 그 산양은 내가 원하 는 게 무엇인지 궁금했을 것이다. 나는 ‘염 소’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 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다. “자, 저 화강암 바위로 걸어가서 왼쪽에 있는 협곡을 바라봐 줄래?” 나는 염소에게 사정했다. 염소는 노란 봄꽃 만찬을 즐기고 있었다. Photo: Dick Duerksen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바위를 가리키며 사정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해한다면 얼 마나 좋을까. 삼각대를 세우고 400밀리 망 원렌즈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 차에 있는 아내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90분은 예상을 넘긴 시간이었다. 지체에 대 한 엄청난 불만과 걱정이 뒤섞인 데다가 세 아이의 목소리까지 가세하니 그만 폭발할 지경이었다. “다리가 부러져 누워 있지 않기만을 간절 히 바랐죠.” 브렌다가 그때를 회상했다. “돌 아오기만 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벼르 고 있었어요.” 마침내 산양이 나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 었거나 적어도 내가 협곡을 가리키는 것을 보았나 보다. 그곳에 무엇이 있나 보려고 산양이 협곡을 향해 갔다. 그러더니 정확하 게 내가 ‘바라던’ 그 자세로 칠흑 같은 협곡 을 바라보며 섰다. 완벽했다. 절망스럽게 뛰어내릴 듯이 아 래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만 빼고. “하나님, 제발 저 산양이 머리를 들고 저 를 건너다보게 해 주세요.” 다음 컷은 정말 완벽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나는 믿는다. 왜냐하면 내가 산에서 돌아오게 해 달라고 브렌다가 차 안에서 무릎을 꿇고 하 나님께 간구하고 있었으니까. 장비를 챙겨 내려가려니 올라왔을 때보 다 더 어려울 것 같았다. 시계를 보니 5시간 이 지났다. 너무 오래 있었다. 기다리고 있 을 브렌다와 아이들을 생각하고 서둘렀다. *** 10분 뒤, 튀어나온 화강암 바위 턱에 걸 려 넘어지며 그만 9미터 앞에 있는 회색곰 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덩치 크고 사나운 그 녀석이 버드나무 숲 뒤에 서서 나에게 “저리 꺼져!”라고 포효했다. 나도 기꺼이 곰의 말을 들어주고 싶었지
만 포효 소리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300미터 아래 차에서 엄마가 속삭였다. “얘들아, 아빠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지금 어려운 일을 만난 것 같아.” “예수님!” 한 아이가 기도했다. “아빠를 안전하게 지켜 주세요.” 곰은 올렸던 두 다리를 내리고 버드나무 숲에서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내가 있는 방 향으로 바람이 불자 끔찍한 곰 냄새가 바람 을 타고 느껴졌다. 하나님께 도움을 간청 했지만 곰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가만히 서 있어야 할 지, 소리를 지르며 막 뛰어야 할지? 너무 놀란 나는 기운이 빠진 채 가만히 끔찍한 곰 냄새를 맡고 있어야 했다. 곰은 다시 한번 두 발을 들더니 바람 냄새 를 맡고 수코끼리처럼 포효하더니 두 발을 내리고 천천히 언덕을 지나 걸어가 버렸다. “아빠를 돌봐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 다.” 엄마는 기도를 마쳤다. 15분이 지나서야 무릎에 힘이 생겼다. 삼 각대를 지팡이 삼아 절뚝거리며 아래로 천 천히 방향을 틀었다. “엄마 저기 봐요!” 아 이가 소리를 질렀다. “아빠예요! 다리를 다 치셨나 봐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소리를 지르려 다가 여전히 살아 있는 나를 안아 주려고 달려온 아내는 내 다리를 걱정했다. “공원 경비대원을 부르려던 참이었어 요.” 나를 차로 데려다주며 말했다. “다리를 다친 게 언제였어요?” 나의 이야기를 듣고 아내의 얼굴에 웃음 이 번졌다. 그 웃음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직 용서를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당신을 위해 우리가 특별 기도를 드린 바로 그 시각이네요.” 나는 회색곰을 만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Costin Jordache,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Chun, Pyung Duk;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man Lust;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Unless otherwise noted, all prominent photos are © Thinkstock 2017.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4, No. 10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이야기꾼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산다. 사람들에게 ‘은혜의 배달꾼’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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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예수님은 영원한 친구 브론 키안이 6살 때 불교 신자인 부모
니 성경 공부에 참석해서 예수님에 대해
“제가요?” 브론이 놀라서 대답했어요.
님은 그를 재림교회 학교에 보내어 영어
더 많이 배워 볼래?” 선생님이 진지하게
“안 돼요. 아이들이나 그 누구 앞에서 설
를 배우게 했어요. 브론은 거기서 영어
물어보셨어요. “예수님께서 너의 삶을 행
교할 만큼 성경을 잘 알지 못하는데요.”
말고도 배운 것이 많았어요. ‘이 학교는
복하게 하실 수 있어. 그리고 이 세상 누
“걱정 마. 예수님이 너에게 설교할 능
정말 다른걸!’ 브론은 생각했어요. ‘선생
구도 주지 못하는 평안을 너에게 주실 거
력을 주실 거야.” 선생님이 안심시켜 주
님들도 하나같이 친절하고 잘 참아 주시
야.” 브론은 힘차게 대답했어요. “그러고
셨어요. “그리고 내가 설교 준비하는 걸
고 또 예수님이라는 분에 대해서 늘 이야
싶어요. 언제부터 시작할 수 있죠?” 브론
도와줄게. 이렇게 셋이서 함께 준비하는
기를 해 주셔.’
은 선생님과 꼬박 1년 동안 열심히 성경
거야.” 브론이 대답했어요.
브론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그때까지
을 공부했어요. 예수님에 대해 정말 많이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지만, 성경이
배우다 보니 그분을 영원히 따르고 싶어
라는 특별한 책에서 매일 예수님에 관하
졌어요. 브론이 부모님에게 새로 알게 된
매일 밤 어린이 500명이 전도회에
여 더 많이 배웠어요. 다윗, 요셉, 사자굴
사실을 말해 주었지만, 부모님은 전혀 달
참석했어요. 브론의 친구와 급우들이 노
의 다니엘을 비롯하여 여러 성경 이야기
가워하지 않았어요.
래와 건강 강연을 맡았고 브론은 요한복
“알았어요. 해볼게요. 예수님을 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달라고 매일 기도할게요.”
를 좋아했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에
2016년의 어느 날, 선생님이 브론에게
음 3장 16절 말씀으로 첫 번째 설교를
다니면서 어린이 활동에도 참여했어요.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 주셨어요. “브론, 열
했어요. 설교를 할 때마다 성령께서 마
정말 좋았어요!
흘 동안 어린이 전도회를 열 거야. 네가 설
음을 끌어당긴다는 느낌이 들면서 예수
교자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구나.”
님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어요.
“브론, 우리 학교를 다닌 지 꽤 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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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윌로나 카리마바디
퍼즐 예수님과 영원한 친구가 되려면 어떻게 해 야 할까요? 다음 영어 알파벳에서 검정색 글자만 골라 연결해 보세요.
마침내 브론이 영원히 예수님을 따르 자는 주제로 마지막 설교를 했어요. 설 교 끝부분에서 예수님을 따르고 침례를 받고 싶은 사람은 모두 앞으로 나와 달 라고 요청했고 수많은 아이가 앞으로 나 왔어요. 성령께서 자기에게 강력하게 말 씀하신다는 느낌을 받았고 강단에서 내 려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앞에 섰어요. 자신도 침례를 받고 싶었거든요. 아이들 104명과 어른 몇 명이 침례를 받을 때 하늘에서 기쁨이 넘쳤어요. 특히 목사님 이 자신에게 침례를 베풀어 주실 때 브 론은 기쁨으로 가슴이 벅찼어요. “예수 님은 나의 영원한 친구예요. 그분은 절 대로 나를 떠나지 않으신답니다.”라고 브론은 기뻐 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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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P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 음악회
“VOP 동문 단원 선후배님! 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 재림교회의 역사와 발걸음을 함께해 온 VOP합창단이 올해 창단 50돌을 맞이하여 자랑스러운 동문 단원 선후배님들을 한자리에 모시고자 합니다. 1968년 창단된 VOP합창단은 한국 재림교회 최초의 음악 선교 단체로써 반세기 역사 동안 감동적인 선율 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널리 알렸습니다. 2018년 50돌을 기념하여 유제성 단장과 류재광 총예술 감 독 이하 단원들이 옛 동문 단원 선후배님들과 함께 감사와 찬양의 감동적인 음악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오늘날의 VOP합창단이 있도록 뿌리가 되어 준 역대 단원들께 가슴 뿌듯한 감사를 드립니다. 부디 뜻깊은 행사에 꼭 함께하셔서 감동과 사랑이 가득한 찬양의 시간으로 한국 재림교회의 또 한번의 역 사를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하고자 하는 VOP합창단 동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공 연 명 : VOP합창단 50주년 기념 음악회 ■ 공 연 일 : 2018년 12월 30일(일) 오후 6시 ■ 공연 장소 : 삼육대학교 대강당 ■ 연 락 처 : 안일수(010-4112-2652), 김지호(010-7501-2188), 윤선미(010-7252-1888)
VOP 재단 이사장 홍명관 │ VOP합창단 단장 유제성 │ 50주년 위원장 안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