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한글판 2019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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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재림교인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스페인어로 드린 기도

April 2019


역사 만들기 빌 노트

사 수업 시간은 우리 삶의 광경을 우리가 이해하는 것보다 더 거창하 게 만들었다.

전 세계 대부분의 문화에서 흔히 가르치는 바에 따르면, ‘역사’란 부족·민 족·국가의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인물들이 중요한 순간에 말하거나 이루어 놓은 위대한(또는 무서운) 사건들의 서술이다. 우리가 배운 대로 그 스토리 라인은 4천 년 넘게 위대한 군사 영웅, 막강한 군주, 웅변적인 정치가들이 남 호주

긴 점들을 이어 놓은 것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부터 국회의원의 유명 한 연설에 관한 속보에 이르기까지 ‘역사 만들기’는 우리와 같지 않은 사람들 에 관한 작업이다. 재산, 혈통, 교육 여건이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역사의 이와 같은 ‘위인’ 이론은 필연적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기

표지 설명

대를 낮추어 버린다. 우리가 한 번도 밟아 볼 수 없는 무대에서 중요한 말이

호주 퀸즐랜드 케언스 근처 쿠란다에 살고 있는 켈빈

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벌여 놓는 것이 기록할 만한 역사라면, 세상을 변화

콜먼은 최근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 원주민 사역

시킬 우리의 책임은 어쨌든 줄어드는 것이다. 굶주림은 정치가들이 해결해

(ATSIM) 캠프에 참가했다. 본 캠프는 호주 원주민 사

야 할 문제이고, 평화는 주요 도시를 들락날락하는 능숙한 외교관들의 책임

역 40주년 기념으로 개최됐다. 호주 재림교회는 원주

이며, 인간 평등은 회의실에서 입법자들이 가까스로 개혁안을 승인했을 때

민 신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 켈빈은 케이프 요크 반

나 가능하다.

도에 위치한 올콜라족 출신이며 2대째 재림교인이자 쿠란다 재림교회의 장로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치시고 몸소 살아가신 또 다른 스토리 라인이 있다. 그 이야기에서는 아무리 비천하고 보잘것없어 보여도 신자들이 역사의 티핑 포인트를 장식하고 있다. 결코 헤드라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인물들이 이

Cover Photo: Murray Hunter

루어 놓은, 변화와 충격이라는 복음적 실체가 철학자·왕·정치가의 이야기 곁에 나란히 존재하는 것이다. 만물을 심판하시는 분께서 냉수 한 그릇과 빵 한 덩이를 눈여겨보고 가치 있게 여기신다면, 위대하신 분의 이름으로 행해 진 친절한 행위 또한 그 어떤 승리나 연설보다도 훨씬 가치 있는 것이다. 하늘의 관점에서 볼 때, 역사는 전쟁터와 의회에 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잊고 친절을 베풀

포커스 10 영향력 있는 재림교인들

어 타인 한 사람이 변화되는 순간, 가난한 자를 보살 피는 순간, 자괴감에 빠진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

말씀 20 묵상의 오솔길 26 성경 질문

음이 상한 자를 격려하는 순간, 이런 순간을 하늘에 서는 세계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으로 여긴다. 이번 달 <애드벤티스트 월드>에서는 “이 땅에 거 하면서” 왕국을 위해 변화를 이루어 내는 재림교인들의 짧은 이야기를 소개

나의 교회 16 글로벌 뷰 18 젊은 그들 19 예언의 신 22 재림교회 발자취

한다. 아무도 권력이나 영향력을 지니고 태어나지 않았지만 이미 자신의 세 상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다. 기사를 읽으며 우리 역시 다가올 예 수님의 왕국에서는 이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타 인을 복되게 하고 붙들어 주고 떠받들 수 있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영향력과 기회를 모두 제공하신다.

믿음과 삶 24 행동하는 믿음 27 웰빙 라이프 28 이야기 꾸러미 30 믿음의 새싹 – 어린이 페이지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9년 4월 호 / 제164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 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9년 3월 20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 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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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필리핀 재림청년대회 참석자들이 발배구 경기를 벌이고 있다. 발배구는 ‘세팍타크로’라고도 하며 동남아시아에서 유래했다. 테크놀러지에서 벗어나 새 친구 사귀기와 새로운 실력 익히기 에 집중한 이번 청년대회에는 1만 6,000여 명이 참가했다. Photo: Southern Asia-Pacific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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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현재 인권에 대해 매우 세속화 된 관점이 지지를 받고, 종교를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보는 경향 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종교는 사회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로마린다 보건대학에 세계 최초로 병원 기반의 양성자 치료센터가 생 긴 해. 로마린다 양성자 치료센터 개 발의 책임자이자 내과 의사, 선구 자, 암 치료용 양성자 방사선 치료의 제안자였던 제임스 M. 슬레이터는 2018년 12월, 89세의 나이로 사망 했다. 프로톤 치료협회에 따르면 오 늘날 양성자 치료센터 약 25곳이 운

- 가브리엘 모네, 프랑스 오트사부아주 살레브의 프랑스 재림교회 대학 실용기술

영되고 있으며, 또 다른 11개의 센

학 교수.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주관으로 인권 의식 고취 및 신앙 교육

터는 건설 중이거나 개발 중에 있다.

기관을 위한 교육 자원을 주제로 하는 모임이 본 대학에서 개최됐다.

미화 105,201달러 ‘베푸는 화요일(#GivingTuesday)’이라 고 알려진 날에 마라나타 소속 다국적 회원들이 케냐 우물 파기 사업을 위해 모금한 액수. 이 캠페인은 소셜 미디어, 이메일, 마라나타의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거두어진 성금 으로 물이 없는 케냐의 시골 지역 여러 곳에 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을 주 민 특히 여성과 아이들은 매일 수 킬로 미터를 걸어가 오염된 개울에서 물을 긷거나 스며드는 물을 퍼내기 위해 마 른 강바닥을 파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 한 공급원은 오염될 수 있지만 현재로 물동이를 이고 있는 여인들. 먼 곳까지 물을 찾아갈 때가 많다.

서는 유일한 상수원이다. 46  AdventistWorld.org Apr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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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매우 심각합니다. 이 위기를

전 세계의 교회 및 안식일학교 출석률

극복하기 위해 물질적이고 정

출처: 2017 재림교회 세계 교인 조사

“피해를 입은 가족들의 상황이

서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 니다.” - 키리아코스 에르산투키데스 에를란,

교회

29%

안식일학교 주 1회 이상

12%

2018년 GYC 청년 집회에 참석한 1,664명이 집집 방문으로 찾아간 가 구의 총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난민이 사

아드라(ADRA) 인도네시아 공동체 회

는 3,276가구를 방문했다. 난민들이 모

복 담당. 작년 12월, 치명적인 쓰나미

여 있는 휴스턴에서는 대략 145개 언

가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인근 해안

어가 사용된다. 총 622명이 성경을 공

도시를 강타했다. 아드라 인도네시아

부하기로 결심했다. 2018년 GYC의 주

는 즉각 긴급 대응 팀을 구성하고 정

제는 ‘재림을 향하여’였고 영적인 주제

부 기관과 조율해 신속한 대책을 마련

에 관한 수십 가지 세미나가 진행됐다.

했다.

42%

매주

56%

“우리는 전기톱을 사 주었고, 이 톱으로 코코넛 나무를 잘라 목재로 사용했습니다.” 루터 타나베키, 키리바시대회장. 선교 자원봉사자 테카림위 비타의 활동에

최근 9일 동안 르완다 무항가의 가

대해 소개했다. 키리바시대회는 남태

호고 재림교회 고등학교에서 동-중

평양 키리바시의 길버트 군도를 구성

앙아프리카지회 주관으로 개최된

하는 16개의 환초와 산호섬 중 하나

창조 과학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 및

인 니쿠나우에 비타를 파견했다. 재정

행정자 수. 60여 발표가 진행됐고,

적인 어려움 때문에 수년간 키리바시

구약과 신약의 창조와 같은 광범위 한 주제를 다루었다. 또 지질학, 화

18%

거의 매주

19%

었다. 교회에는 인적이 끊겼고 교인들 은 교회를 떠났다. 키리바시대회는 교

석 기록, 분자생물학, 지적 설계, 방

회 재건을 위해 비타를 파견했다. 비

사성 탄소 연대 측정 등과 관련된 성

타는 코코넛 나무로 작은 교회를 지었

경의 세계관과 성서해석학도 주제 에 포함됐다.

대회는 이 섬에 아무도 파견할 수 없

한 달에 한 번

다. 앞으로 평신도들이 교회와 교인들

한 기에 한 번

을 돌볼 수 있도록 작은 집을 지을 예

연 1~2회

정이다.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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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패스파인더 대원 10만 명 남미지회에 집결

사상 최다 인원이 참가한 캠포리에서 십 대들의 가슴이 뜨겁게 타올랐다.

마테우스 테이셰이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북서쪽으로 420킬로미터 떨어진 바레토스(SP) 의 파르케두페앙 경기장에 남미지회 (SAD) 8개국에서 패스파인더 대원 약 10만 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개 막식 날 밤에 가장 좋은 제복을 입고 패스파인더 표어를 암송하며 희망에 대해 함께 노래했다. 역대 최다 참가 기록을 세운 본 캠 포리는 2회로 나뉘어 1월 8~13일 그 리고 1월 15~20일에 진행됐다. 이 번 캠포리에는 지난 2014년보다 6만 5,000명이나 더 참가했다. 남미지회 에서는 5년 새 패스파인더 수가 2배 로 증가했다. 1월 8일 개회식에는 정부 대표자들 도 함께했다. 상파울루주의 조앙 도 리아 주지사는 패스파인더 대원들을 환영하고 캠포리 개최를 축하했다. “남미 대륙이 우리 안에 있는 믿음과 하나님께 드리는 믿음으로 강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신임 대통령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서신을 보내 캠포리 개최를 축하했다. ‘천지 창조’ 강조한 행사 남미지회 캠프 기간에 26개의 공룡

모형과 42개의 복제품 및 실제 화석 을 전시하여 참가자들이 창조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마련했다. 모래 속 화 석 발굴과 하나님의 7일 창조를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창조에 대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환경 보존 캠포리’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은 청정에너 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대원들은 ‘태양광 나무’로 휴대폰을 충전하고, 자전거 페달을 돌려 자기유도에너지 를 발생시키고, 중력의 힘으로 전구 를 밝힐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재활 용품을 가져오면 캠포리 기간 동안 화폐로 사용된 ‘캄포리토스’로 교환해 주는 행사도 진행됐다. 재림교회 기념우표 이번 패스파인더 캠포리에서는 브 라질 우체국과 제휴하여 만든 두 개 의 브라질 우표 시리즈가 공개됐다. 이 시리즈에는 기념우표 8장이 담겼 는데, 그중 하나는 제5회 남미지회 패 스파인더 캠포리 기념우표였고, 다른 하나는 브라질 패스파인더 창단 60주 년 기념우표이다. 이번 기념우표 발 행은 사무엘 지 파울라와 프리실라

2019년 남미지회 캠포리에 약 10만 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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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파울라 두 사람이 추진했는데, 자 매인 이들은 브라질의 유력한 사업 가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우표 1만 8,000장이 인쇄됐다. 결심의 기회 주최 측은 청소년들의 영적 결심을 유도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였 다고 밝혔다. 브라질 내 여러 연합회 의 청소년부장들과 대총회 청소년부 장 게리 블랜차드 목사, 대총회 청소 년부 부부장 안드레스 페랄타 목사도 말씀을 전했다. 캠포리 참가자 엘리톤 주니어는 “지 금까지 성경을 읽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캠포리에 와서 성경을 읽고 싶 은 마음이 생겼어요. 친구들이 자는 동 안 성경을 읽었어요. 이제는 목사님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침례를 결심한 청소년들도 있었다. “5년 동안 패스파인더 대원으로 활동 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어렸을 때는 교회에 나오면 지루해서 꾸준히 교회에 다니지를 않았어요. 제가 패스파인더에 가입하지 않았더 라면, 다시 교회에 나오지 못했을 거 예요.” 침례를 결심한 칠레 출신의 이 시도라 우발렌티나가 말했다. 캠포리 기간에 침례 받은 대원은 819명이다. “패스파인더 활동으로 우리 아이 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을 존중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활동으로 우리 교회를 지킬 수 있 고, 교회는 활력과 생동감이 넘칠 수 있습니다.”라고 엘르톤 쾰러 남미지 회장은 말했다.


심층 뉴스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재림 신자 400만 돌파

지난 3년간 약 100만 명이 침례를 받았다.

프린스 바하티, 동-중앙아프리카지회, <애드벤티스트 월드>

동-중앙아프리카지회 행정위원회는 알랭 코랄리 총무로부터 지회 내 침례 교인 수가 4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고받았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의 알랭 코랄

제일’이라는 구호를 충실히 따른 결

쁜 일이지만, 교인들을 잃어버렸다는

리 총무는 최근 행정위원들에게 “동-

과라고 말했다. “전 교인 선교 운동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중앙아프리카지회(ECD)의 재림교인

(TMI)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코랄리 총무는 교인들과 지도자들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

전 교인 선교 운동은 전도와 봉사에

이 예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잃은 양

섰다.”고 밝혔다. 2015년 3/4분기 초

교인 전체가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프

찾기에 온 힘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말

침례를 받은 교인은 311만 6,320명이

로그램이다.

했다. 또 새 신자 양육을 위한 방법을

었고, 현재 교인 수는 409만 7,347명 이다. 케냐 나이로비에 본부를 두고 아 프리카 10개국의 선교 사업을 관장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목사는

서로 나눌 것을 제안했다. “양육과 제자

“동-중앙아프리카지회가 TMI를 통해

사역은 결코 뒤로 미뤄서는 안 됩니다.”

이토록 놀라운 성장을 이뤄 낸 것을 감

코랄리 총무는 마지막으로 재림교

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회 경영 프로그램(ACMS)에 대해 소개

하는 동-중앙아프리카지회에서 지

이러한 성장은 재림교회 사상 전례

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합회에서 정확

난 3년간 100만 명에 가까운 교인 수

가 없는 성장이지만, 그와 동시에 지난

한 교인 수 보고를 가능하게 해 주는

가 증가한 셈이다. 코랄리 총무는 “이

3년간 교인 15만 명이 교회를 떠났다

프로그램이다. “믿음으로 우리는 우리

는 31.5퍼센트의 성장률로 매년 평균

고 코랄리 총무는 말했다. 새 신자 100

의 비전을 향해 새롭게 헌신하며 전진

10퍼센트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

명이 증가하고 15명이 교회를 떠난 것

할 것입니다.”

다.”고 말했다.

이다. 동-중앙아프리카지회장 블라시

지역 교회 지도자들은 지회 전체

우스 루구리 목사는 이 사실에 주목해

적으로 교인들과 지도자들이 ‘선교

야 한다고 말했다. “교인 수 증가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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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남아시아지회(SUD)

“배구 전도로 이분들을 인도 했습니다. 이분들은 예수님

2017년 12월 31일 현재

을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였

남아시아지회 교인 수

고 전도자가 되기를 희망하 고 있습니다.”

“건강에 상당한 관심을

인도 케렐라주에 내린 장

보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로 붕괴된 댐의 수. 정부

- 만 바하두르 라이, 네팔의 새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사

발표에 따르면 한때 케렐

로운 재림교인. 다섯 마을 사이

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라주의 80퍼센트 지역에

에 있는 들판에 그물을 이용해

때문에, 웰니스센터에 많

전기 공급이 끊겨 재림교

네팔의 재림교인 수. 인

배구 동호회를 만들어 배구를

은 사람이 찾아오리라 예

인의 가정과 교회들도 큰

구 2,900만 명 중 80퍼

통한 전도를 시작했다. 네팔에

상하고 있습니다.”

불편을 겪었다.

센트가 힌두교도이다.

서는 배구가 인기인데, 라이는 배구 동호회에 가입하려는 사 람들에게 “당연히 가입할 수 있

- 에스라즈 라크라, 남아시 아지회장. 대총회 선교부

“매일 이 가정들을 방문하면서 노래와 문자 교

지만 경기를 한 번 하려면 성경

의 자금으로 마련된 인도

육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절이나 성경 노래를 외워야

뉴스타트센터에서. 벵갈루 루에 문을 연 웰니스센터 에는 상담실, 운동실, 세미 나실, 약국이 있고, 건강식 품점과 서점도 운영될 예 정이다.

한다.”고 말했다. 오래지 않아 - 프라딥, 인도의 푸네 지방 목사. 저소득층과 길거리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자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 했다. 아이들은 노래를 통해 문자를 배우고 있다. 프라 딥 목사는 인간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봉사에 대해 묵상하면서 자신의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 m360.tv/i7062에서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인도 푸네에서 프라딥 목사가 지역 어린이들에게 글 읽기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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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한 젊은이들이 많은 성경 구절과 성경 노래를 외우게 되 었다. 라이는 결국 성경을 가르 치는 전도자가 되었고 다른 재 림교인들이 유사한 활동을 시 작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리처드 드 리세 전 사우스잉글랜드합회 청지기부장

세상을 보는 눈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Photo: Benjamin Voros

재림교인과 환경 재림교회의 관점으로 지구에 대해 생각해 본다.

교회는 이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

강한 생활 방식을 지지한다. 자연 존

이고 있는가?

중, 세계 자원 사용의 제한, 개인 필요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지음

의 재평가, 창조된 생명체의 존엄성

받은 존재인 우리를 이 땅에 두셨고

재확인에 근거한 생활 방식의 개혁이

그분의 창조 세계를 성실하게 애정으

요구된다.”

전 세계 재림교인이 환경에 대해

로 돌보게 하셨다. 재림교회는 환경

걱정하고 있다. 기후 변화, 지구 온난

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환경에 대한 청지기 직분을 성실하

화, 탄소 배출은 뉴스 편집자들이 매일

섬기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게 수행하기 위해 교인들과 교회는

다루고 있는 단골 소재이다. 관련 기사

고 믿는다.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의 헤드라인이 우리의 눈길을 끌고 생

대총회 행정협의회는 1996년에 다

ISO 14000과 같은 환경 규격은 조

각과 상상력을 사로잡는다. 과연 우리

음의 성명을 승인하고 가결했다. “불

직의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는 이 지구를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그

행하게도 인간은 지구의 자원을 갈수

식별하고 수정하거나 제어할 수 있도

후손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을까?

록 더 무책임하게 파괴했고 그 결과

록 한다. 또 교인들과 교회는 다음과

인류는 비운·죽음·파괴의 예언이

광범위한 고통, 환경 퇴락, 기후 변화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성취될 것을 대비해 새로운 개척자를

의 위험을 초래했다. 과학적 연구는

• 미래 세대가 환경적으로 생각하도

찾고 있다. 그리고 달과 그 너머의 세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축적된 증거로

계가 인류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볼 때 유독 가스 배출량의 증가, 남미

•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을 소중히

지구상의 정치인, 대통령, 종교인 그리

열대림의 대규모 파괴 그리고 엷어지

여기고 창조주를 연상케 하는 경이

고 수상들이 회의를 소집하고 공동 선

는 오존층(이른바 온실 효과) 등이 모

로운 지구에 대해 감사한다.

언문을 발표하고 세계를 재앙으로부

두 지구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환경 보호 단체와 협력한다.

터 벗어나게 하기 위한 목표를 정하면

게 확실하다.

• 재활용, 개조, 재사용, 회수, 수리,

록 교육한다.

서, 우리에게 세계적으로 사고하되 지

…이런 문제들은 주로 인간의 이기

역적으로 행동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심과 탐욕에서 비롯하며 그 결과 계

이러한 도전에 재림교회보다 더 잘

속적인 생산품의 증가, 무제한적인

대처할 수 있는 기관이 어디 있는가?

소비, 회복 불가능한 자원들의 감소

우리의 28개 기본 교리에는 교회의

가 발생한다. 미래 세대와의 연대가

생태학적 관점을 요약한 청지기 원칙

논의되고 있지만, 현재 당면한 압박

•에너지 효율과 생산성을 높인다.

이 담겨 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

이 선결 과제이다. 생태계의 위기는

• 모든 일을 절제력 있고 균형지게

터 시간과 기회와 재능과 재산과 세

인간의 탐욕 그리고 선하고 충실한

상의 축복들과 그 자원들을 위탁받은

청지기 직분을 거절한 결과이다.

그분의 청지기들이다. 우리는 그것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무

을 정당하게 사용해야 할 책임을 그

분별한 과소비, 재화의 축적, 쓰레기

분께 지고 있다.”

배출의 쳇바퀴를 피하는 단순하고 건

절제를 실천한다. • 자연은 인생의 교과서이다. 자연에 서 배운다. • 지구의 자원을 성실하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관리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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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영향력은 이 세상에서 기축통화나 마찬가지다. 소셜 미디어, 스포츠, 정

영향력 있는 재림교인들

치를 막론하고 인간은 인간에게 영 향을 받는다. 지구 곳곳에서 재림교 인이 주변에 감화를 끼치고 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한다. - 편집실

시력이 아니라 믿음으로 자메이카 최초의 맹인 상원의장

1969년

7월 23일, 자메이카의 베일리스 베일에서 태어난 플로이드 에머슨 모리스는 청년 시

절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었다. 학업과 정치적 성공에 대한 포부를 접고 그는 고등학교를 떠나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일했다. 그러나 시각 장애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도전 끝에 대학에 등록하여 신문 방송학 학사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7년에는 서인도 제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업적은 2013년 5월에 자메이카 상원의장에 선출된 것이다. 맹인으로는 그 가 최초였다. 2016년 2월까지 그는 이 직책을 맡았다. 장애인의 든든한 대변인으로 알려진 모리스는 지역 사회에 유 익한 프로그램과 법안의 통과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또 <시력이 아니라 믿음으로>라는 자서전을 쓰기도 했다. 2015년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대총회 총회에서 재림교회 지도 자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이 그의 업적을 칭찬했지만 모리스는 자신의 성공이 하나님과 가족 덕분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에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믿어요. 저를 이끌고 지도하시도록 그분께 제 자신을 맡겼어요. 그리고 그 믿음의 유익을 경험하고 있어요. 제가 수십 년간 맹인으로 성 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 가족 및 친구들의 후원 덕분이에 요.”라고 그는 말했다. 모리스는 2011년에 셸리 앤 게일과 결혼했다. 모리스 부부는 현재 자메이카 킹스턴에 있는 앤드루스 메모리얼 재림교회에 다닌다.

- 샌드라 블랙머 Photo: Courtesy of Floyd E. Morris


고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받는 안 전한 환경을 마련해 주지요.” 15년 뒤 BOP는 보츠와나대회 소 속 교회와 협력하여 나라 곳곳에 고 아센터 6곳을 세우고 운영을 위해 지 역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켰다. 이들 센터 대부분은 호주·캐나다에서 윌 리엄스가 데려온 자원봉사자들의 후 원으로 지어졌다. 자원봉사자 일부 는 교회 청년들이며 나머지는 윌리엄 스가 호주에서 다녔던 학교 친구들과 나중에 만난 대학 동기, 동료들이다. 현재 전기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윌 리엄스는 이렇게 말한다. “참여한 자원

라이언 윌리엄스와 보츠와나 고아 프로젝트

봉사자 중에는 비기독교인이 많아요.

힘없는 어린이를 가르치고 먹이고 입히다

자신의 상사였던 사람에 대해서도 이

하지만 다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서 자신이 변화되는 경험을 얻었다고 입을 모아요.” 윌리엄스는 직원 5,000 명을 둔 호주의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야기한다. 불가지론자인 그와 그의 가 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기로 결심하여

“저

는 보츠와나에서 자

는 말한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센터 건축을 돕기 위해 보츠와나까지

랐지만 이런 문제에

라면 뭐든 해야 한다고 느낄 만큼 가

갔다는 것이다. 봉사 여행 뒤 그의 아

대해 전혀 몰랐어요.

슴이 쿵쾅거렸어요.”

내는 윌리엄스에게 “이번 여행이 우리

엔지니어링을 배우려고 호주로 건너

보츠와나가 에이즈 감염자 최다 국

가서 두 세상의 극명한 차이를 느낀 뒤

가 중 하나라는 심각한 통계 결과를

2013년에 이안 카마 보츠와나 대

보츠와나의 곤경을 깨달았죠.” 보츠와

보고 윌리엄스의 결심은 더욱 확고

통령은 윌리엄스에게 그의 인도주의

나 고아 프로젝트(BOP)를 이끌고 있

해졌다(2003년 UN 보고서에 따르면

적 성과를 치하하여 대통령 훈장을

는 37세 라이언 윌리엄스가 말한다.

15~49세 보츠와나인 5명 중 1명이

수여했다.

2004년, 대학 방학 기간에 윌리엄

에이즈에 감염되었다).

부부 관계를 살렸어요.”라고 말했다.

현재 윌리엄스는 미국 오리건주 포

스는 북부 보츠와나에서 교회가 후원

호주로 돌아간 윌리엄스는 교회와

틀랜드에서 BOP 사명을 이어 나가고

하는 고아원 돌봄 행사의 사진과 동

학교 친구들을 모아 힘없는 어린이, 무

있다. “힘든 일을 하면서 꽤 많은 도전

영상을 찍어 달라고 요청받았다. 거

고한 피해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을 경험했어요. 그러나 우리는 힘없는

기서 그는 수많은 고아를 보았고 그

전하는 데 중점을 둔 운동인 BOP를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먹이고 입히는

중 상당수가 에이즈로 부모를 잃었다

시작했다. BOP의 접근 방식은 두 가

그 꿈을 위해 계속 헌신할 거예요.”

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지라고 그는 설명한다. “행동의 변화

보츠와나 고아 프로젝트의 다음 자

고아들의 교육, 영양, 자존감 향상 문

를 유도하여 더 큰 피해를 막도록 어린

원봉사 여정은 2019년 7월로 계획되

제를 다루면서 힘없는 아이를 돌보는

이들에게 예방 교육을 먼저 시켜요. 동

어 있다.

것이 꿈이 되었어요.”라고 윌리엄스

시에 어린이들이 사랑과 보살핌을 받

Photo: Botswana Orphan Project

- 마르코스 파세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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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ventistWorld.org April 2019  53


포커스: 영향력 있는 재림교인들

해군참모총장 번 클라크 제독이 미 해군 수훈훈장을 수여받은 베리 C. 블랙 해군 소장(가운데)을

U.S. Navy/Johnny Bivera

축하하는 모습

감화력

기도는 국가적 관심을 끌었다. 정부의 셧다운이 3주 가까이 국가

미국 상원 원목은 재림교인이다

에 영향을 끼치고 있을 때, 블랙 목사 는 기도문에 중요한 문제를 인식한 단어와 상원의원들이 자신들의 의무

리 C. 블랙은 대서특필될

모어에서 태어났다. 8남매 모두에게

를 다할 것을 촉구하는 문구를 포함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그

1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기독교 교육

시켰다. “오,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럴 수 있는 인물들과 그는

을 받게 한 어머니를 그는 자신의 삶

생명이신 하나님, 우리는 주님을 경

매일 어깨를 스치고 다닌다. 2003년

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는다.

배합니다. 주의 거룩하심으로 우리의

7월 7일, 베리 블랙은 미 상원 원목으

이 경험에 대하여 블랙 목사는 이렇

양심을 일깨워 진리로 양식을 삼게

로 임명되었다. 매일 상원의회에서

게 말했다. “이 일을 해내기 위해 어

하옵소서. 정부의 셧다운이 이어지고

심의를 시작할 때 기도하는 일이 그

머니께서는 임대료를 못 낸 적도 많았

있는 이때, 입법자들이 주님의 사랑

의 역할 중 하나이다. 그는 아프리카

어요. 임대료를 못 내면 당연히 쫓겨나

으로 마음을 열고 자신의 바람을 주

계 미국인 최초이자 재림교인 최초로

겠죠. 기독교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님의 목적 앞에 내려놓을 수 있도록

미 상원 원목이 되었다.

돌아와 우리 집 세간이 길거리로 내몰

도와주시옵소서. 이 혼란한 세상에서

린 모습을 세 번이나 봤어요.”

판단하는 자리에 앉아 정의의 저울을

매일 상원의회를 시작하는 기도 외 에도 블랙 목사는 상원의원과 그들의

블랙 목사는 성경의 많은 부분을

맞추고, 인간의 무수한 요구에 공평

가족, 직원 등 6천 명의 영적 보살핌

암송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린 시

하게 반응하기에 우리는 참으로 부족

을 책임지고 있다. 또 상원 내에 성경

절 어머니가 성경 구절을 암송할 때

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 모임을 조직하고 매주 상원 조

마다 5센트를 주기로 약속하여 생긴

우리에게는 영원한 하나님이신 주님

찬 기도회를 이끌기도 한다. 2017년

습관이다.

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지혜, 힘든 이

에 그는 국가 조찬 기도회에서 기조

상원 원목 자격으로 대통령 취임식

순간에 필요 적절한 주님의 넓은 생

을 비롯하여 많은 주 행사에 참여해 온

각으로 우리의 논의를 완성시켜 주옵

미 상원 원목으로 임명되기 전, 블랙

그는 21세기 미국 역사 논쟁의 산 증인

소서. 강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목사는 미 해군 군목으로 재직하며 해

이기도 하다. 2013년 미국 연방 정부 셧

합니다. 아멘!”

군 소장으로 진급했다. 그러다가 해군

다운 당시 “우리의 약함을 강하게 하시

블랙 목사는 자서전 <천막집에서

수석 군목으로 임기를 마쳤다.

고, 냉소주의를 믿음으로, 비겁함을 용

국회의사당으로>를 포함하여 책 4권

기로 채워 주시옵소서.”라고 드린 그의

을 저술했다.

연설자로 나섰다.

블랙 목사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

- 스티븐 차베스 54  AdventistWorld.org Apr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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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Channel Kenya

Courtesy of Joy-Marie Butler

여성을 위한 목소리 케냐 대법원장 여러 지역에서 지금도 여성들은 데이비드 마라가 사회적 약자이다

신념을 위해 굳게 서다

이 마리 버틀러는 자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전 세계 여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자유를 누리 고 깊은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격려하고 있어요.” 그

녀가 자신의 정신 자세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는 정의·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자 수석 재판관인 데이비 드 마라가가 2016년 10월, 케냐의 대법원장이 되었다. 그는 취임하기도 전부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공정성·동정심이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그해 치러진 대법원장 인사 청문회 중 마라가는 만약 자신이

말하고 저술하고 기도해요. 여성들이 약물, 알코올, 흡연 중독

임명된다면 안식일인 토요일에는 사건을 심리하지 않겠다고 사

의 피해로부터 해방되도록 돕고 있어요.”

법위원회에 말했다. “토요일에 사건을 심리하기 위해 자리에 앉

버틀러는 호주 기독교 금주여성협회(WCTU) 회장이자 세계

아 있는 것은 저에게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마라가는 대통령

기독교 금주여성협회 부회장이다. 남태평양지회의 헬시 스쿨의

에게 대법원장 후보를 지명해 주는 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말했

책임자로 봉사하면서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재림교회 학교의 보

다. “제게 법정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을 마련

건 및 위생 상태를 관리 감독했으며, 이외에도 남태평양지회 여

해 주시고, 만약 토요일까지 심리가 이어진다면 저를 제외시켜

성전도부장과 시드니 재림교회 병원의 원목도 역임했다.

주십시오.”

버틀러는 소녀와 여성의 건강 및 안전 문제 해결에 대해 뜨

마라가는 케냐 총선이 치러진 2017년 8월 8일 이후, 자신의

거운 열정을 지니고 있다. 태국에서는 아드라 태국과 협력하

신념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첫 사건 심리가 8월

여 ‘소녀 안전하게 지키기’를 전개해 태국의 인신매매를 줄이

26일 토요일 낮으로 배정된 것이다. 그런데 최고 법관의 신념을

는 노력도 했다.

수용하는 차원에서 심리는 곧 저녁 7시로 연기되었다.

현재 파푸아뉴기니에 살고 있는 버틀러는 주민을 위해 이른

이후 케냐의 정치 분석가들은 청렴한 사람으로 마라가의 명

바 ‘TTT(수도꼭지·화장실·변화)’라는 모금 행사를 시작했다.

성을 강조하며, 이는 그가 독실한 재림교인이기에 가능했다고

그녀는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학교의 여자 화장실 상태는 매우

말한다.

열악하거나 화장실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말한다. 그녀의 페이스북 포스트에는 이런 글이 게재되어 있다. “젊은

“국가의 위대함은 헌법에 대한 충성과 법치주의의 고수에 달 려 있다.”고 마라가는 말한다.

여성을 위해 제대로 된 시설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이를 통해

- 마르코스 파세그히

여성들이 스스로를 더욱 존중하고 자신의 품격을 높이고 적극 적으로 행동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도움 받을 것이다.” WCTU와 연계하여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WCTU 여성들 은 혜택을 못 받거나 상처를 입어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와 어머니들의 권리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이러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며, 저는 저와 마주치는 사람들을 위해 변화를 만들고 더 나은 곳을 만드는 일을 돕기 위해 이 자 리를 지킬 것입니다.”

- 스티븐 차베스 13

AdventistWorld.org April 2019  55


에릭 라자

FARMSTEW Facebook

더 나은 세상 누구든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다

조이 카우프만과 ‘팜 스튜’ 동아프리카를 횡단하는 영양 교육가

나다 앨버타주의 라콤에 있 는 칼리지 헤이츠 재림교회 교인들이 봉사 활동의 기회

를 찾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이렇게 생 각했다. ‘어떻게 이 지역 사회뿐 아니라

이 카우프만은 아프리카에 영양이 부족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접한 뒤 2015년에 ‘팜 스튜(FARM STEW)’를 시작했다.

세계 곳곳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1990년, 그렇게 에릭 라자와 브라이

“우간다 농부들이 콩을 재배하면서도 단백질 결핍으로 죽어 가는 아

언 레빗은 교회에서 국제적인 인도주

이들에게 콩을 먹이지 않는 모습을 보았어요. 사실 그들은 콩을 가공하는 방법을

의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후원할 방법을

몰랐던 것이죠.” 카우프만은 이 사역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30년 뒤 ‘더 나은

농사, 마음가짐, 휴식, 식사, 위생, 절제, 계획, 물을 나타내는 팜 스튜(FARM

세상 캐나다(A Better World Canada)’

STEW)를 시작한 뒤 카우프만과 우간다 조력자들은 사람들의 식단에 콩을 포함시

는 14개국에서 인도주의 프로그램에

켜 맛있고 건강한 밥상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쳤고, 그와 동시에 작은 사업을 시작

참여하고 있다(abwcanada.ca).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더 나은 세상’은 지속 가능한 개발

“콩을 불리는 법, 두부와 두유를 만드는 방법, 아침 식사로 먹는 죽에다가 두유

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이것은

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넣는 법 등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면 정말로

5~10년간 지속되는 프로그램을 함께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주었죠.”

개발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뜻이기

첫 성공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달라지려면 자신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카우프만은 이내 깨달았다. “그래서 사람들을 훈련시켰어요. 그리고 훈련 받은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을 훈련시키게 했지요.” 지금까지 풍요로운 삶을 위해 4만 9,000여 명이 훈련받았다.

도 하다. 그래서 원조보다는 투자를 선 호한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일부 구호 단체들은 지역 사회에 뛰 어들어 우물을 파거나 건물을 세우기

카우프만과 팀원들은 훈련 자료를 개발하여 짐바브웨 그리고 최근에는 남수단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지만, 재정

에서 교육을 계속했다. 이 사역은 농촌 마을과 도시 중심지, 학교, 교도소에서 이

이 바닥나면 후원도 사라지기 마련이

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채식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고 있다. “노력하기만 하면 할 수

다. ‘더 나은 세상’은 당장 시급한 것이

있는 일이 너무도 많아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인지를 지역 주민에게 질문하면

남겨 두신 일을 알기 위해 마음의 문을 연 것뿐이에요.”

서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지역 공동체

- 마르코스 파세그히

가 일정 비율의 노동력을 기부하여 프 로젝트를 유지 및 관리하면서 소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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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esy of A Better World Canada

포커스: 영향력 있는 재림교인들


Courtesy of Marianne Thieme

을 확보하게 한다. ‘더 나은 세상’은 국제 연합이 명시한 인도주의적 목표, 즉 (1) 빈곤을 없애고 (2) 지역 사회가 충분한 식량을 갖도록 보장하고 (3)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 도록 보장한다. 또 (4) 모든 어린이가 초 등 교육을 받도록 보장하고 (5)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6) 사 람들을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하 는 것이 기본 목표다. 각 목표에서는 인

마리안너 티머와 동물당 대세를 거슬러 확고히 서다

이러한 특성을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임을 표방한다.

동물당은 17만 9,988표(1.8%)를 얻어 급성장한 정당으로 자리매김했고 유럽연

간의 존엄성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 된 존재의 일부분이며 타락한 인류가

덜란드 의회1의 동물당 대표이자 네덜란드 하원의원인 마리안너 티머는 2002년에 자신을 비롯한 동물 옹호자들이 동물·자연·환경에 중점을 둔 정당을 결성했을 당시 조롱에 의연하게 맞섰다. 2006년 총선에서

매년 ‘더 좋은 세상’ 케냐·르완다·탄

합 의회에서 2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주로 동물 문제에 중점을 둔 의제로 의석

자니아·볼리비아를 위한 자원봉사 여

을 얻은 세계 최초 정당이 되었다. 그 뒤 2017년 총선에서 33만 5,214표(3.2%)

행을 조직한다. 어떤 여행은 새로운 프

를 얻은 동물당은 현재 5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이와 비슷한 18개 정

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 계획되기도 하

당이 결성되어 있다.

며 이미 시작된 프로젝트 과정을 평가

반대자들은 더 이상 이들을 비웃지 않는다.

하기 위한 여행도 있다. 또 의료, 치료, 재활, 물리치료 같은 전문화된 서비스 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기도 한다.

연민에 이끌려 평생 동물 옹호자로 지낸 티머가 채식주의자가 된 것은 23세 때부터다. 우유와

오늘날 많은 청년과 젊은이가 국

고기 생산을 늘리기 위해 농장에서 소를 다루는 모습을 방영한 다큐멘터리를 시청

제 정의와 범세계적 행동에 대해 마음

한 뒤였다. 그때 티머는 로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있

의 문을 열고 있다. 이 점을 인지하고

었다. 졸업한 뒤 토양 복구 및 폐기물 관리 회사에서 근무했고 이후에는 산업형 농

있는 ‘더 좋은 세상’에는 ‘투모로 엣지

업에 반대하는 동물 복지 재단과 네덜란드의 모피 반대 동물 복지 재단에서 정책

(Tomorrow’s Edge)’라는 청년 지부가

임원으로 일했다. 또 그녀는 육식의 환경적 영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도 두 편

있다. 이곳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우선

이나 제작했다.

지역 사회의 필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톨릭 집안에서 자란 티머는 채식주의에 대해 공부하면서 엘렌 화잇의 저서를

여행 기회를 제공하며, 모금 활동이나

읽고 재림교회에 대해 알게 되었다. 2014년에 <애드벤티스트 리뷰>와 나눈 인터

국제적인 프로젝트 개발에 유용한 기

뷰에서 그녀는 <치료봉사>를 읽다가 특히 시장으로 이송되는 동안 동물이 당하는

술들을 가르친다.

고통을 다룬 부분에서 “동물에 대한 화잇의 동정심과 채식주의를 위한 호소의 기

2017년 4월, 버마대학 졸업생들을 위한 연설에서 에릭 라자는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세 마디’에 대해 이야 기했다. “생각하고 믿고 행동하라.” 인 간의 곤경이 심해지고 있는 이 세상에

별”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2 “저의 신념 그리고 저의 동물 옹호와 함께 재림교회에 마음이 끌려서 2006년에 재림교인이 되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3 재림교인은 환경과 동물 복지 문제에 앞장서야 한다고 티머는 주장한다. “청지 기 직분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야 해요.”

서 매우 단순하면서도 직접적인 말이

- 샌드라 블랙머

다. 이 세 가지가 함께한다면 각 지역 사

1 www.partyfortheanimals.na 2 <치료봉사> 314 참조 3 w w.adventistreview.org/church-news/pioneering-dutch-politician-finds-success-in-practicing-whatshe-preaches

회에 유용한 공식이 될 것이다.

- 스티븐 차베스 15

AdventistWorld.org April 2019  57


글로벌 뷰

왕의 권세, 겸비, 기도 테드 윌슨 목사는 종종 적절한 주제를 다룬 필자들의 글을 소개한다. 본 기사는 론 켈리 목사가 2018년 12월에 미국 미시간주 베리언 스프링스의 빌리지 재림교 회에서 전한 설교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설교 전문은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villiagesda.org/kingly-power-sermon-series

대인 랍비이자 가족 문제 치료 전문가인 에드윈 프리드먼은 자신의 저서 <신경의 실패(A Failure of Nerve)>에서 이렇게 진술한다. “분별 력 있고 정직하도록 스스로를 호되게 단련하지 않는 마음은 악마들 이 쫓겨나도…그 빈자리를 악마들과 관계된 것으로 채우려고 한다.”1 삶에서 어떻게 진리를 추구하고 있는가? 분별력 있고 정직하게 지성을 단련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무엇을 인용하든지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거기에 갖다 붙일 수 있다. 특별히 성경에 대해서 그렇다. 우리는 순전한 진리로 우리 를 이끌려고 하나님이 가리키시는 곳으로 여행하고 있다. 진리를 알 때 자유를 얻는 다. 그러나 자신의 지성을 분별력 있고 정직하게 단련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진정한 남다름 프리드먼은 자신의 저서에서 “진정으로 남다른 지도자”는 자신의 감정과 자신 을 따르는 자들의 감정을 구별하면서 그들과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진술한다. 그는 비전이란 지적인 현상이기보다는 오히려 감정적이며 지도자의 전문적인 훈련이 나 학위보다는 불안을 처리하는 능력에 영향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니 용기를 내라. 가끔씩 남의 속을 긁는 사람의 감정적 공세를 견뎌 낼 줄 아 는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지도자감이라고 일러 주는 상담가와 심리학자가 여기 있 다. 이 점은 재림교회의 역사에서도 증명된다. 유라이어 스미스는 제임스 화잇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그를 두고서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종종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엄격하고 까칠하며 심지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그의 품성에 깃든 최고의 강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주어진 소명을 그가 남달리 사랑한다는 점이다.”2 제임스 화잇은 하나님의 남다른 지도자로 이 예언적 운동의 기초를 다지도록 준 58  AdventistWorld.org Apr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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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된 인물이다. 그와 엘렌 화잇은 어마 어마한 관계적·정서적 희생을 치르면 서 교회를 지켜 내고 세웠다. 프리드먼 은 “부모가 아니라 사장이 되라.”고 호 소한다. 남다르지 않은 사람,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의 의무가 무엇인지 모 르는 사람은 허울뿐인 지도자가 되고 만다는 것이다. 지도자가 옳은 것을 행하는 이유는 그것이 옳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가 기 위해서도, 자신이 섬기는 사람들의 필요를 헤아리고 살필 때도 문제는 올 바름이다. 왕의 권세 “왕의 권세”라는 표현을 엘렌 화잇 은 여러 상황에서 사용했다. 종종 메 시아에 대한 유대인의 기대를 언급하 면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실 때 두고 온 권세를 가리킬 때 혹은 의사 J. H. 켈로그의 권력 장악을 일컬을 때도 사 용했다. 대부분의 경우 화잇은 “한 사 람 혹은 소수가 교회 행정을 통제할 때 그 표현을 사용했다. 어떤 때는 대총회 장을 가리켰지만 더 많은 경우 재무나 의료 및 출판 사업의 지도자들을 가리 켰다.”3 ‘왕의 권세’는 지도자의 성화되지 않 Photo: Pro Church Media


은 인격과 인간적 욕망을 언급할 때도 사용된다. 가끔은 인간의 선택 능력에 도 그 말을 적용했다. 이처럼 교회 조직에서 왕의 권세에 대한 수많은 언급이 있다. 작게 시작하 여 급속한 성장을 이룬 교회는 조직의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야 했다. 조직의 권력이 배틀크리크에 있는 두세 사람 에게 집중되었지만 1901년 대총회 기 간에 이 문제가 제기되어 교회 구조는 연합회들을 구성하는 형태로 재조직 되었는데 이 형태는 오늘날까지 유지 되고 있다. 1903년에 엘렌 화잇은 이렇게 적었 다. “대총회를 지역 연합회로 분할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다. 마지막 때를 위한 주님의 사업에는…왕의 권세가 없어야 한다.”4 그리고 같은 해에 화잇 은 이렇게 썼다. “하나님의 종 모두는 이 포도원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 … 예의 바르게 말하고 아주 친절하게 행 동하라.”5 경멸적인 표현들이 우리 입에서 튀 어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하자. 책 임자나 부모인 자신에게 누군가가 “당 신은 왕의 권세를 거머쥐고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거의 방어하기 힘든 고소가 될 것이다. 그 말에는 강력한 부정적인 감정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부주의하게 혹은 알지도 못하면서 사 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 교회 지 도자들에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기도의 권세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권 면할 때 더 많이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 서 더 많이 심령을 겸비한다면, 우리는 지도력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더 풍성한 증거를 볼 것이고 우리 사업에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다.”6 그대는 위원회에 앉아 있는가? 그대 는 지도자인가? 기도는 그저 그대가 서둘러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절차 중 하나인가? “하늘의 주 하나님께서 우리의 지

도자이시다.”라고 엘렌 화잇은 진술한 다. “그분이야말로 우리가 안전하게 따를 수 있는 지도자이시다. 왜냐하면 그분은 결코 실수하지 않으시기 때문 이다.”7 기도가 그토록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그분의 품성을 명상하면서 행하 는 자들은 매일같이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 갈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않기로 택한 자들은 허세 부리고 자랑하기를 좋아할 것이다.”8 마지막 때가 다가오면, 성령 충만한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품성이 드 러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없이 도 일할 수 있으시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믿음을 성장시키 기 위해 우리에게 역할을 부여하신다.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사업을 하려 고 애쓴다면, 중도에 일을 망치게 될 것이다. “해야 할 위대한 사업이 있다.”라고 엘렌 화잇은 1904년에 교회 지도자들 에게 말했다. “주님을 만날 준비가 되 지 않은 사람들 그리고 영원히 사라져 버린 낭비된 시간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오, 하나님이시여, 주님의 백 성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성인 남녀, 지도자들이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고 있다. 우리 중에 존재하는 갈등과 소외 에는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9 다른 곳에서 엘렌은 이렇게 기록했 다. “[사탄이] 하나님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의 마음에 불신과 의심을 가득 차 게 할 때 원수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나 는 알고 있다.”10 그대가 목사로부터 합 회장, 연합회장, 지회장, 대총회장에 이르기까지 지도자를 향해 불신과 의 심을 품는다면 해야 할 첫 번째는 무릎 을 꿇고 기도하는 것이다. 어떤 단체든지 분열되고 쪼개지고 나누어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 지자는 이렇게 촉구한다. “하나님의 제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합이야말 로 아버지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의 아들을 보내셨다는 증거이다.

“지도자가 옳은 것을 행하는 이유는 그것이 옳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기적적인 능력은 각기 다 른 기질을 지닌 인간들로 하여금 함께 조화를 이루게 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연합을 위해 열렬히 노력하라. 기도하라. 일하라. 그렇게 하면 영적인 도우심, 고상한 사상, 고귀함, 하늘에 속한 고결함이 이르러 올 것이다. 그대 는 이기심을 극복할 것이다.”11 하나님은 진정 남다른 지도자를 부 르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파악 하라.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 을 이해하라.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 신 역할을 이루고 최선을 다하라. 하나 님은 그대가 행한 모본을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하늘의 우주와 교회 그리고 세계 앞에서 그대들이 하나님 의 자녀라는, 결코 오해의 여지가 없는 증거를 지니게 될 것이다.”12 1 E dwin Friedmann, <A Failure of Ner ve: Leadership in the Age of the Quick Fix>, New York: Church Publishing, Inc. 2007 edition, citing Gilbert Murray in <Five Stages of Greek Religion>, [1925], at www.sacred-texts.com/cla/ fsgr/fsgr08.htm, p. 130 2 Arthur White, <Ellen G. White: The lonely years, volume 3, 1876~1891> (Hagerstown, MD: Review & Herald Pub. Assn., 1984), p. 164, quoting Uriah Smith 3 A. Leroy Moore, “Kingly Power,” in <The Ellen G. White Encyclopedia>, ed. Denis Fortin and Jerry Moon(Hagerstown, MD: Review and Herald Pub. Assn., 2013), 920 4 <교회증언 8권> 232 5 Ellen G. White, <Bible Training School>, May 1, 1903 6 Ellen G. White, Manuscript 144, 1903, par. 14 7 앞의 책 8 Ellen G. White, <This Day With God>(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79), 40 9 Ellen G. White, Letter 61, 1904 10 Ellen G. White, Letter 170, 1902 11 앞의 책 12 앞의 책

론 켈리 미국 미시간주 빌리지 재림교회의 담 임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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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여정이 얼마나 되느냐는 상관없 이, 우리가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이 중요

젊은 그들

하다. 언제나 어려움과 장애물이 가로막고

꿀과 샌들

있다. 목표를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달성하 거나 같은 결과를 얻는 데 다른 사람에 비해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있 을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우리의 하나님 은 개개인을 돌보는 구주시다. 구주와의 관 계에서는 비교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청나게 푹푹 찌는 날씨가 그날 온종일 대화의

하나님은 자신의 뜻대로 그리고 우리 믿음

중심 주제였다. 포르투갈어로 또 서로 다른 일

에 대한 응답으로 모든 사람의 부족을 채우

곱 가지 억양의 스페인어로 우리는 모두 같은

시고도 남는다(빌 4:19).

불평을 늘어놓았다. 조그만 거리의 길을 건널 때나 텐트

무엇을 타고 어디에서 왔든지 간에 예수

안에서나 그리고 특별히 샤워부스에서 우리는 종종 말없

님만 바라보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

이 서로를 다독였다. 이렇게 발랄한 다섯 소녀를 만나면

다. 기도할 때, 예수님의 말씀을 연구할 때,

서 불현듯 깨달은 사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자연 속에서 그분이 이루신 업적을 바라볼

“여기까지 오는 데 몇 시간 걸렸어요?” 그들의 말을 내 가 알아듣는 줄 생각하고 소녀들이 포르투갈어로 물었다. “36시간이요.” 내가 약간 으쓱거리며 대답했다. “여 러분은요?” 내가 서투른 포르투갈어로 물었다. “80시간 넘게 걸렸어요. 사흘간 배를 타고, 비행기를 두 번 타고, 오랫동안 버스를 타고 왔어요.” 그들은 신이 나서 대답했다. 그러고는 내가 놀라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동해 더 많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때, 또 사람들에게 그분을 전하는 일에 헌신 할 때 우리는 똑같은 곳에 눈을 고정하고 있 는 것이다. 영적인 삶을 살면서 얼마나 많이 성취했 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열매를 맺고 싶다면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 하고 그분이 우리에 게 베푸신 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야 한다.

“여기 오려고 2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았어요. 꿀, 샌들, 다른 물건

구원은 믿음에 관한 문제이지만 우리의

도 몇 박스나 팔았어요. 자기에게 필요한 돈을 다 모으면, 나머지 친구들이

행동과 증언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복이 될

돈을 벌 때까지 같이 도왔어요.”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이 꿀과 샌들

6학년 소녀들의 엄청난 노력에 대해 듣고 적잖이 놀랐다. 지금 신이 나 있 는 이 아이들은 열심히 일한 결실을 맛보고 있었다.

을 파는 일일지라도 말이다.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

우리는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대화가 끝날 무렵

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

에는 어느새 콜롬비아·파라과이·우루과이·브라질·아르헨티나에서 온 사

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

람들이 큰 원을 그리며 모여 있었다.

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우리는 지난 1월, 브라질 상파울루 바레토스에서 열린 남미지회 캠포리에 참가한 패스파인더 대원 5만 명의 일원이었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지 상관없이 바로 그때는 물이 필요했다. 날이 저물어 가자 우리는 모두 인간으로서 필요로 하는 것이 같았다. 저녁 예배 준비를 하고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 시리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 을 가진 자니라”(히 10:35~39).

있었는데, 기나긴 하루 동안 활동을 마친 후 몸을 씻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같은 것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가끔 우리를 갈 라놓는 장벽을 넘을 수 없다.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카롤리나 라모스 아르헨티나 리베르플라테 재림교

를 예수님께서 구원하러 오신 사람으로 바라봐야 한다. 피부색이나 인종, 언

회 대학에서 번역, 영어 교육, 음악 교육을 공부하고

어의 문제가 아니다. 60  AdventistWorld.org April 2019

있다. 선교에 열성적이며 어린이와 십 대들을 가르치 는 일을 기쁨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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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사였다. 그가 가까이 이를 때에 땅이 진동했고, 흑암의 군대는 모두 달아났다. 그가 무덤에서 돌을 굴려 버릴 때 하늘이 땅에 내려오는 듯했

예언의 신

다. 그가 그 큰 바위를 조약돌 굴리듯

주께서 부활하셨다

이 옮기는 것을 군사들은 보았다. 또 그가 큰 소리로 “하나님의 아들이여, 나오소서. 당신의 아버지께서 부르십 니다.”라고 부르짖는 음성을 들었다.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오시는 모습을 그들은 보았고 또 갈라진 무덤을 향하 여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선언 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예수께서 위 엄과 영광을 입고 무덤에서 나오실 때 천사의 무리는 구주 앞에서 허리를 굽 혀 그분에게 존경을 표하고 찬송의 노 래로 환영하였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재림의 맛보기다 엘렌 G. 화잇

무덤에서 일어나셨다 한 지진은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거 두신 시간을 알렸고 다른 지진은 그분 이 개가를 부르며 생명을 찾으신 순간 을 알려 주었다. 사망과 무덤을 정복

주일의 첫 밤이 서서히 지나고 있었다. 동트기 직전, 가장 어두운 시

하신 그분은 땅이 비틀거리고 번개가

간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직도 좁은 무덤 속에 갇혀 계셨다. 큰

번쩍이며 우레와 뇌성이 치는 가운데

돌은 제자리에 놓여 있었다. 로마의 인봉도 그대로였다. 로마 병사

정복자의 발걸음으로 무덤에서 나오

들은 계속해서 감시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감시자들도 그곳에 있었다.

셨다. 예수께서 세상에 다시 오실 때

악한 천사의 무리가 주위에 모여 있었다. 흑암의 왕과 반역한 천사들은 할 수만

에는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시키

있다면 하나님의 아들이 갇혀 있는 무덤을 영원히 인봉한 채로 보존했을 것이

실 것이다. “땅이 취한 자같이 비틀비

다. 그러나 하늘 군대가 무덤을 둘러쌌고 탁월한 힘을 지닌 천사들이 그 무덤을

틀하며 침망같이” 흔들리겠고 “하늘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생명의 왕을 환영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두루마리같이” 말리고 “체질이 뜨거 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

하나님의 위엄 있는 권세

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그러나 “나 여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 천사는 하나님의 갑옷

호와는 내 백성의 피난처, 이스라엘 자

을 입고 하늘 궁전을 떠났다. 하나님의 영광을 발산하는 눈부신 빛이 앞에서

손의 산성이 되리로다”(히 12:26; 사

길을 비추었다.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거늘 지키던 자들이 그

24:20; 34:4; 벧후 3:10; 욜 3:16).

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제사장들과 관원들이여, 그대들이 믿는 파수병들은 어디로 갔는가? 일찍이 인간의 능력을 두려워해 본 적이 없는 용맹한 군사들도 이제 칼과 창을 빼앗 긴 포로들과 같이 되었다. 그들이 쳐다본 얼굴은 이 세상 용사의 얼굴이 아니 요 가장 강한 주님의 군사의 얼굴이었다. 이 사자는 타락한 사탄의 자리를 대 신한 천사였다. 이 천사가 베들레헴 언덕에서 그리스도의 탄생을 선포한 바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 에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용했다고 믿는다. 본 기사는 <시대의 소망> 779~780쪽에서 발췌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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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의 오솔길

감당할 수 없는 빚과 놀라운 탕감 용

서할 줄 모르는 종(마 18:21~35)에 관한 이야기는 예수님의 비 유 중 가장 흥미롭다. 또 재미있는 반전도 담겨 있다. 이 비유는 어느 관대한 주인이 갑자기 자신의 용서를 철회한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종이 빚 진 금액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한다. 게다가 주인은 그의 용서를 철회한 것이 아니다. 다른 뭔가를 하고 있었다. 용서에 관한 질문 어느 날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 서하여 주리이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그를 쳐다보셨다.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베드로가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관대함 에 스스로 감동하며 불쑥 말했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라고 예수께서 답하셨다. 충격적인 답변이었다. 트집 잡기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은 용서를 세 번 까지로 제한했다.1 베드로가 그 이상을 말했지만,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상상을 완전히 넘어서셨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이 이야기로 짐작건대, 천국은 무한히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베드로가 일백 번을 말했 다면 예수께서는 일억 번을 말씀하셨을 것이다.

어마어마한 빚 한 주인이 자신의 종들과 함께 장부 를 훑어보고 있다. 채무자의 엄청난 부 채 기록에 그의 시선이 멈춘다. 빚진 종을 불러 자초지종을 듣고자 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 14~28절 에서 또 다른 비유로 더욱 상세한 전 후 사정을 설명하신다. 당시 주인들 은 종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능력에 따라 금 달란트를 맡겼다. 일부 자료 에 따르면 한 달란트는 보통 무게가 34킬로그램 정도였고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미화로 137만 달러(약 15 억 원)다. 종들은 받은 달란트를 현명 하게 투자해서 이자와 함께 주인에 게 돌려주었다. 주인의 돈을 지혜롭 게 사용할 수 없거나 혹은 그렇게 하 지 않은 종들은 쫓겨났다. 이 이야기 에 나오는 종은 주인에게 금 1만 달란 트, 즉 34만 킬로그램을 빚졌다. 오늘 날 미화로 약 137억 달러(약 15조 원) 에 달한다. 그 종에 대한 주인의 신뢰 가 무한했던 것 같다. 그런데 더 놀라 운 일이 있다. 그 종이 그 모든 돈을 다 써 버렸다는 점이다. 어떻게 한 사 람이 그 엄청난 금액을 흥청망청 써 버릴 수 있을까? 상황을 파악한 주인은 가장 합당한 선택으로 그 종과 그의 가족, 그의 재 산 전부를 팔아 빚을 갚으라고 했다. 그 종에게 상당히 많은 자녀와 재산 이 있으리라 누구나 추측할 수 있다. 주인은 분명 그 종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그 돈을 써 버렸다고 생각한 게 틀림없다.


종은 곧바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했다. 그것은 그가 지금 할 수 있 는 유일한 일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참으로 터무니없는 말을 한다. “제가 빚을 모두 갚겠습니다.” ‘옳은’ 말이지만 빚을 다 갚으려면 매일 노동을 해도 20만 년이나 걸린 다. 평균 수명으로 3천 번도 더 살아 야 한다는 말이다. 충격적인 은혜 주인은 말 그대로 충격적인 선택을 한다. 그 종이 결코 자신의 돈을 갚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불쌍히 여겨 용서해 준다. 그가 진 빚도 전부 탕감해 준다. 장부의 잔액은 이제 0원 이 되었다. 주인은 금 1만 달란트를 손 해 보았다. 종이 파면되었다는 암시는 없다. 그는 여전히 주인 집안의 구성원으 로 보인다. 사람들은 훨씬 경미한 금 전 문제로도 해고당한다. 하지만 비 유 속의 종은 여전히 자신의 가족과 함께할 수 있었다. 주인은 그의 재산 을 팔아 치우지도 않았다. 그가 빚에 서 놓였다고 주인은 선언했다. 재빠른 소송 주인이 베푼 은혜에 그 종은 기뻐 하며 밖으로 나왔다. 그는 자축과 동 시에 동료 종의 목을 조르며 자신에 게 진 모든 빚을 갚으라고 요구했다. 동료 종은 그에게 겨우 1백 데나리온 을 빚지고 있었는데 이는 약 100일간 의 임금으로, 그가 졌던 빚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동료 종이 자비 를 구한다. 모든 빚을 갚겠다고 약속 한다. 하지만 자비는 없다. 그는 빚을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어 버린다.

그 바람에 그 동료가 빚을 갚기 위해 돈 버는 일이 불가능해졌다고 주석가 들은 지적한다. 이 얼마나 심한 처사 인가? 동료 종에게 가한 가혹한 처벌 은 사실 그 자신이 응당 받아야 했던 형벌이 얼마나 심각한 것이었는지를 스스로가 입증한 셈이다. 그의 잔혹함에 너무 소름이 끼치고 화가 나서 다른 종들은 곧바로 주인 에게로 달려간다. 그들은 그동안 일 어난 일들을 세세하게 보고한다. 이 제 주인도 분노한다. 노발대발했을 게 틀림없다. 자신의 관용을 그 종이 어떻게 취급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났 기 때문이다. 다른 종들은 분명 그 종의 행동에 주인이 분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서 주인의 품성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자기 종들의 행복을 신경 쓰는 사람인 것이다. 한량없는 관용 비슷한 짓을 했던 다른 종들은 일 말의 경고도 없이 절단 나 버렸다(눅 12:46). 하지만 주인은 그의 종을 불 러들였다. “나는 너의 간청을 듣고 너를 용서 했다.” 주인은 소리친다. “너도 너의 동료를 용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는 묻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대 화다. 그 종에게 설명할 기회를 준 것 이다. 하지만 종은 한마디 대답도 없 다. 우주를 선물로 받고서도 누군가 에게 당장 소금 한 알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는 행동에 무슨 변명을 댈 수 있겠는가? 그 종은 용서조차 구 하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다. “좋다.” 주인은 결국 그를 포기한 다. “빚을 다 갚을 때까지 그를 감옥 에서 고생하게 하라.” 그 종이 평생 감옥에 썩고 싶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참고로 감옥에 들 어가는 사람은 그 종뿐이다. 그의 아

우주를 선물로 받고서도 누군가 에게 소금 한 알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는 행동에 무슨 변명을 댈 수 있겠는가? 내와 자식들은 아니다. 그의 재산도 처분되지 않는다. 주인은 법적 최고 형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 종은 스스로에게 선고를 내렸 다. 그렇다. 그가 요구한 것이다. 그가 사면을 거절했다. 아마도 자신의 빚 이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조차 못했을 것이다. “모든 용서는 공로 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를 두고 있다.” 고 엘렌 화잇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 가 과연 그 사랑을 내 것으로 삼았는 지는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태도 로 증명된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께서 는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 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 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 을 받을 것이니라’(마 7:2)고 말씀하 시는 것이다.”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고를 내리 셨다. 그것을 받아들일 것인지 아니 면 우리 스스로에게 선고를 내릴 것 인지는 우리의 몫이다.

1 엘렌 G. 화잇, <실물교훈> 243 2 앞의 책, 251

조닌 윌슨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간호사로 일 하고 있다. 병원 근무, 교회 시청각부서 봉사 활동 이외의 시간에는 문서 전도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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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발자취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익숙한 모든 것을 버리는 게 선교라면!

로렌스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펴보았

렷이 기억했다. 그들은 미국 왈라왈라대학교의 해리 워시

다. 페르시아(오늘날의 이란)의 마라가에

번 교수가 조직한 외국 선교 모임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는 그들의 이층 흙집은 지역 기준으로

있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외국 선교사가 되겠다고 그들

볼 때 매우 멋졌다. 조그만 부엌에 있는 창

은 각각 맹세했다. 둘 사이에 잠시 우정이 꽃피었고 프랭크

문을 통해 남실바람이 불어왔다. 일층은

는 1909년에 선교사가 되어 떠났다.

모임을 갖기에 완벽한 공간이었다. 이층에는 방 두 칸, 즉

1901년 대총회 이후에 일어난 해외 선교의 새로운 비전

거실과 침실이 있었다. 한편 어떻게 진흙 바닥과 벽을 계속

으로 해외 선교 봉사를 선택한 청년이 많았는데 그중에 프

해서 깨끗이 할 수 있을까 그녀는 의아했다. 고향과 가족이

랭크가 있었다. 그와 친구 헨리 딕슨은 거주 선교사로 페르

떠오르자 그녀의 눈앞이 흐릿해졌다. 그녀는 여기서 외로

시아에 발을 디딘 첫 번째 재림교인이다. 그들은 미국 출신

웠다. 정말 외로웠다.

의 선교사들처럼 자신들의 헌신이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

그녀의 남편 프랭크 오스터는 선교사 생활에 익숙했고 이미 4년간 선교지에서 살았다. 플로렌스는 첫 만남을 또 64  AdventistWorld.org April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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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그들은 선교지에서 평생을 보내리라 예상했다.


선교사 가족으로 산다는 것

오스터 내외는

프랭크가 떠난 뒤 플로렌스와의 관계는 우체국 덕분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그들

부여받은

은 함께 선교 봉사에 연합해야 할 인연이라고 느꼈다. 둘은

의무에 충실했다.

플로렌스의 부모가 살고 있던 런던에서 결혼했고 신혼을 보내기 위해 페르시아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때가 1913 년이었다.

프랭크 오스터 GC Archives

오스터의 이란 선교를 전기적으로 기술한 책 <페르시아로 사랑과 함께(To Persia, With Love)>의 서문에는 이런 말이

을 바쳤다. 좋았던 때와 안 좋았던 때도 있었다. 돌이켜 보

있다. “다른 종교에서는 이따금 나타나는 열정과 충성이 이

면 아주 작은 결과들을 위해서 숱한 시간과 에너지를 바쳐

슬람 신자들에게…시작할 때부터 보인다. 이곳의 선교 사업

야 했다. 단순히 수치로만 보자면.”6

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렵다고 입증됐다. 페르시아에서 제칠 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활동한 첫 50년 동안(1911년에 시 작) 선교사는 총 29명이었다. 거기서 프랭크와 플로렌스 오 스터는 11년 동안(1914~1925) 단 둘이 일했다.”1 결국 프랭크는 중동에서 35년간 일했는데 그중 27년을 페르시아에서 보냈다.

계속되는 유산 오스터 가족은 자신들의 희생이 헛되었다는 유혹을 받 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인생 스토리의 마지막 쪽 을 보면 그들은 변하지 않았다. 플로렌스는 한때 이런 질 문을 받았다. “부담이 너무 크지 않았나요? 그 모든 대가가

오스터 부부는 페르시아에서 자신들에게 꼭 맞는 역할

너무 비싸지 않았나요? 더 나은 사업에 생애와 재능을 바

을 찾았다. 프랭크는 안식일학교 교재를 사용해서 가정 집

칠 수 있지 않았나요? ‘아닙니다. 수천 번을 생각해도 아닙

회와 성경 연구 모임을 이끌었다.2 플로렌스는 지역 공용어

니다.’ ”라고 그녀는 대답했다. “이 모든 세월 동안 하나님

인 터키어를 배우는 일에 분주했는데 교재로 성경을 사용

의 뜻에 헌신하는 삶을 살면서,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했다. 그녀는 곧 이웃 여자아이들을 모아 영어를 가르쳤다.

손길은 너무나 많았다. …마음을 달래 주시는 성령의 위로

여자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때, 그녀는 자신이 읽고 있는 성

를 그들은 다른 어떤 것도 바라고 싶지 않을 만큼 무척 자

경 구절을 설명하면서 터키어를 연습했다. 영어를 배운 몇

주 느꼈다.”7

몇 여자아이가 안식일을 지키기 시작했고 그녀는 이웃들 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다.

오스터 가족이 밝힌 깜박이는 영적 불꽃은 1970년대의 이란 혁명으로 완전히 없어졌다. “그 고대 땅에서의 사업

오스터 가족의 삶은 쉽지 않았다. 그들은 심각한 질병을

은 미완으로 남아 있다. 도전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거세

앓았고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쿠르드족의 공격으로부터 피

다. 하나님의 사업은 어떻게 마쳐질까? …하나님의 섭리라

신해야 했다. 병으로 두 아이를 잃었고 제한적인 자금으로

는 은혜 안에서 일하고 있는 새로운 개척자들의 손에 달려

살아남아야 했고 매일 외로움과 싸웠다. 그러나 그들은 의

있다.”8

무에 충실했다. 대총회로부터 휴가를 권고받았을 때, 그들 은 선교지에 머물기로 선택했다. 갖은 수고 끝에 교회가 막 활발해지려는

참이었다.3

그 깃발을 받아 들고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 하나님을 위 해 힘든 일을 감당할 자 누구인가?

플로렌스는 이렇게 말했다. “안

돼요. 프랭크, 우리가 떠나면 하나님의 사업은 힘들어질 거 예요. 우리는 떠날 수 없어요.”4 오스터 가족은 학교들을 세우고 고아들을 먹이고 입혔 고 난민들을 도왔다. 교회는 중동에서 조금씩 한 번에 한 사람씩 성장했다. 그들이 터키 이스탄불로 이주했을 당시 “선교 사업을 살펴보면 개척 당시의 제로 상태에서부터 미

1 Kenneth Oster and Dorothy Minchin-Comm, <To Persia, With Love>(Mountain View, Calif.: Pacific Press Pub. Assn., 1980), 9~10 2 <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August 7, 1952, documents. adventistarchives.org/Periodicals/ARAI/ARAI19520807-V129-32.pdf 3 Kenneth Oster and Dorothy Minchin-Comm, <To Persia, With Love>, 69 4 앞의 책 5 앞의 책, 160 6 앞의 책, 188 7 앞의 책, 190 8 앞의 책, 4

국과 유럽의 유능한 일꾼들이 활약하는 안정되고 굳건한 선교지로 변모했다.”5 그들이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이 일어나 주민 대피령이 내렸을 때였다. “그들은 세계에

베스 토머스 프리랜서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가족과 함께 해외에 거주 하고 있다.

서 가장 오래된 지역을 개척하는 데 자신들의 생애 중 35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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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믿음

“약한 자와 고아를 돌아보라!” 재림교회 운영 기관들과 사업 아프리카 인도양의 해변을 따라 걷던 구조대원들이 저 만치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개일까? 아니면 파도에 밀 려온 작은 바다 동물인가? 가까이 갔 을 때 그들이 발견한 것은 플라스틱 박스 곁에 앉아 있는 생후 18개월 된 여자아이였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 한 채 몹시 겁에 질려 떨고 있었다. 박 스 안에는 옷가지 몇 개와 소녀의 이 름이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다. 그레 이스.1 엄마는 더 이상 그 아이를 원 하지 않거나 돌볼 수 없어서 그 해변 에 아이를 버린 것이다. 엄마는 아마도 누군가 그레이스를 발견해서 필요를 채워 줬으면 하는 간절한 소원의 기도를 드렸으리라. 만약 그랬다면 그레이스를 위한 그 기도는 응답된 셈이다. 그러나 불행 하게도 그런 행운을 얻지 못하는 아 이들이 셀 수 없이 많다.

어린이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이 영 양실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7,000만 명에 달하는 초등생 어린이 들이 굶주린 채 학교에 다니며, 아프 리카에서만 이런 아이들이 2,300만 명이나 된다.2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 보고”(약 1:27). “고아의 아버지”(시 68:5)가 되라는 하나님께서 주신 명 령에 비추어 볼 때 믿기 어려운 현실 이다. 수많은 가정에서 고아를 자기 집으로 들이고 어른이 될 때까지 양 육했다. 그렇지만 이것만으로는 부 모 없이 버려진 전 세계 수백만 어린 이의 모든 필요를 채우기에 역부족인 게 분명하다. 그래서 재림교인 평신 도들은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구조하 고 돌보기 위해 교회 밖 단체들의 협 력을 얻어 비영리 재림교회 기관들을 세웠다. 그중 하나가 ‘리스토어 차일 드(Restore a Child)’이다.

통계 속의 현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어 린이 1억 5,300만 명이 고아다. 어린 이와 청소년 263만 명은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다. 6,900만 어린이가 영양 실조로 고통 받고 있는데, 5세 이하

리스토어 차일드 1998년 노르마 나시드는 요르단에 있는 고향을 찾았다. 그곳에 머무는 동 안 그 지역의 고아와 방치된 어린이들 이 처한 곤경을 보았고 도와주어야 한 다는 절실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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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칠드런스 케어 (ICC)의 후원으로 콰테말라 ICC 재림교회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Courtesy of ICC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뒤 그녀 는 자신의 정규 직장을 그만두고 비영 리 사역을 시작하여 ‘리칭 키즈 인터내 셔널(Reaching Kids International)’이 라고 명명했다. 처음에 가족, 친구, 교 인들로부터 시작해 나중에는 세계 은 행(World Bank)과 ‘헬프 인터내셔널 (Help International)’3로부터 기부금과 지원을 받게 되었다. 2011년에 리칭 키 즈 인터내셔널은 ‘리스토어 차일드’로 명칭을 바꾸었고 재림교회의 구호 사 역 단체로서 20여 국가의 어린이 약 1 만 7,000명에게 음식과 집을 제공하고 그들을 성매매로부터 구조하고 재림교 회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 는 요르단·인도네시아·케냐·에티오 피아·콩고·탄자니아·차드·잠비아· 짐바브웨·볼리비아·우크라이나·남수 단·아이티가 포함되어 있다. 리스토어 차일드는 8개 고아원의 설립 및 운영, 재림교회 소유 학교 12 곳, 지역 6곳 우물 파기 프로젝트 등 을 위해 자금을 대거나 돕고 있다. 이 단체는 학생 2,000명의 수업료를 대 주고, 아프리카 어린이 수천 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일 어린 이 약 3,000명에게 음식을 공급해 준 다. 전 세계 50여 자원봉사자들이 리


‘리스토어 차일드’의 창설자이자 대표인 노르 마 나시드가 해변에서 발견한 어린아이 그레 이스를 안고 있다.

스토어 차일드와 그들이 후원하는 어 린이들을 돕기 위해 각자의 시간과 재능을 바치고 있다. “제 소원은 고아들을 돌보고, 그 아이들에게 예수님과 그리스도인 품 성의 가치에 대해 가르쳐 주는 거예 요.”라고 나시드는 말한다. “교육이 답이에요. 배움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품게 해 주니까요.” 차일드임팩트 인터내셔널 ‘차일드임팩트 인터내셔널(ChildImpact International)’은 가난한 어린이와 어른 을 후원하는 재림교회의 비영리 구호 사역 단체이다. 1966년에 아시안에이 드(AsianAid)로 설립되었고, 2017년 차일드임팩트로 명칭을 바꾼 이 단체 는 고아원 4곳과 인도 봅빌리에 있는 맹아학교, 인도의 콜레갈에 있는 농아 학교 각각 1곳에 자금을 대고 있다. 이 단체의 주 사명은 어린이 후원 이다. 후원금으로 인도·방글라데시· 미얀마·네팔·스리랑카·파푸아뉴기 니에 있는 재림교회 미션 스쿨에서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이 단 체의 어린이 구조(Operation Child Rescue) 프로그램은 인도에서 인신 매매당한 소녀들, 빈민가에 살고 있 는 버림받은 어린이들을 구출하기 위 해 계획되었다. 차일드임팩트의 본부 는 미국 테네시주에 있다.4 “우리의 주요 사명은 가난한 어린이 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수 님을 소개하고 재림교회 미션 스쿨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짐 레니 회장은 설명한다. 인터내셔널 칠드런스 케어 1976년 과테말라에서 발생한 지진 은 도시를 파괴했고 수많은 어린이를 고아로 만들었다. 켄과 앨시언 플렉 부부는 미국의 북서부 지역의 평신도 단체와 함께 ‘인터내셔널 칠드런스 케어(International Children’s Care, ICC)’를 설립했다. 오늘날 이 기관은

6대륙에서 고아, 방치되고 학대받는 어린이를 돕고 있다. 후원자와 지지 자들을 통해 이 단체는 가족을 위한 집, 교육 시설, 사업체, 교회로 구성된 ‘어린이 마을’을 설립·유지한다. 어 린이들은 교육과 일할 기회뿐 아니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받는다.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에 본부를 둔 ICC는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어린 이 수천 명을 도왔다.5 “어린이들은 오늘날 세계에 그들을 위한 사랑과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 니다.”라고 ICC의 운영자 릭 플렉 회 장은 말한다. “인터내셔널 칠드런스 케어는 상처 받은 어린이들, 사랑에 굶 주린 아이들에게 그런 사랑과 희망을 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모든 어린이는 가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셜 니즈 미니스트리 2015년 대총회에서는 가칭 ‘특수 사역(Special Needs Ministries)’을 설립하고 래리 R. 에반스를 회장으로 임명했다. 이 기관은 “특별한 곤경에 처한 사람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 의 수용·지지·포용을 조정하고 장 려하기 위해” 세워졌다.6 에반스는 맹 인, 농아, 정신 건강 및 신체적 복지, 간병인, 고아 및 기타 취약층 어린이 에 관한 사역 전반을 감독한다. “이 사역은 모든 사람에게 동정심 과 깊은 존중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제공합니다.”라고 에반스는 설명한 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양자와 양 녀(엡 1:5)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아버 지나 어머니가 없는 이들에게 가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엘렌 화잇은 ‘집 없는 이들과 고아들을 구원하는 일은 모든 사람의 사업’7이며 우리의 사랑과 동정이 필요한 사람을 돌보는 방식이 곧 ‘우리의 성품에 대한 시험’8 이라고 일깨워 줍니다.” “다른 사람들과 우리의 삶을 나눌

Courtesy of Restore a Child

때, 변화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임 을 종종 깨닫게 됩니다.”라고 에반스 는 말한다. 그레이스는 어떻게 되었나? 2017년 해변에서 그레이스를 발견 한 후, 관리자들은 그녀를 리스토어 차일드가 운영하는 고아원으로 데려 갔고, 그레이스는 그곳에서 자원봉사 자들의 보살핌 속에 잘 자라고 있다. 불행히도 수많은 어린이가 그와 같 은 긍정적인 결과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가능한 한 많은 어린이 를 구하기 위해 헌신한 재림교회 기 관과 여러 단체는 “약한 자와 고아를 보살펴 주고, 가난한 자와 고통 받는 자의 권리를 찾아” 주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시 82:3, 쉬운). “이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나시드 는 힘주어 말한다. “사랑에 사로잡히 면 할 수밖에 없는 일이지요.” 1 가명을 사용했다. 2 w ww.sos-usa.org/our-impact/focus-areas/ advocacy-movement-building/children-sstatistics 3 설립자가 은퇴한 뒤 더 이상 유지되지 않고 있다. 4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조할 것. childimpact.org 5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조할 것. forhiskids.org 6 specialneeds.adventist.org 7 엘렌 G. 화잇, <재림신도의 가정> 169 8 엘렌 G. 화잇, <교회에 보내는 권면 3권> 511

샌드라 블랙머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 인이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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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불태워 죽이다니? Q A

성경은 몇몇 주요한 경우에 사람을 불태워 죽였다고 말한다. 잔인하지 않은가? 이스라엘 법 제도에서는 특정 범죄자를 불태워 처벌할

치 동맹을 맺어 음행을 행했다(겔 16, 23장). 그 죄에 대한 형벌로 예루살렘은 내연자들에게 돌에 맞아 죽고 칼로 베임을 당하고 불살라진다(겔 16:40~41; 23:47). 간통한 여인이 불살라졌다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여인으로 의인화된 그 도시는 돌로 침을 당한 뒤에 불살라졌다. 3. 불과 바벨론

수 있다고 했다. “어떤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자신

품행이 부도덕하고 땅의 왕들과 결탁한 종말론적 도시

을 속되게 하면 그의 아버지를 속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

바벨론(계 18:3)에 대한 하나님의 판결은 분명하다. “그

를지니라”(레 21:9). “누구든지 아내와 자기의 장모를 함

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그리

께 데리고 살면…그와 그들을 함께 불사를지니 이는 너

스어, 사나토스)이라”(8절). 명사 ‘사망’이 암시하듯 바벨

희 중에 악행이 없게 하려 함이니라”(레 20:14). 며느리

론은 재앙으로 죽임을 당한 뒤 불태워질 것이었다. 요한

다말이 행음하였음을 알았을 때, 유다는 불사르라고 명

계시록 17장에서 바벨론은 여자, 즉 음녀로 나타나는데

했다(창 38:24). 이 법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몇 가지 정

나라들은 “음녀를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보를 함께 나누어 보자.

먹고 불로” 사를 것이었다(17:16). 살을 먹는 것은 죽음을 시사한다(왕하 9:36~37). 유해는 불로 진멸된다. 다니엘

1. 아간과 불 그리고 돌

서에서 하나님에 대항하는 종말론적 세력은 죽임을 당한

진멸(히브리어, 크헤렘)의 법을 범한 아간의 이야기는

후에 불로 진멸된다(단 7:11).

특히 유용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 거민에게 패한

몇몇 범죄에 대해 불로 죽일 것을 요구하는 법체계는

뒤 여호수아는 여호와께 기도하며 인도하심을 구했다(수

악한 세력이 궁극적으로 법적 패배를 당할 것을 예증하

7:7~9). 하나님께만 속한 것을 누군가 착복하여 언약을

기 위해 사용됐다. 이스라엘 법 제도에서 불로 사르는 처

어겼다고 여호와께서 알려 주셨다(11절). 하나님의 지시

형은 범죄자가 사망한 이후에 집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에 따라 범죄자가 확인되면, 그와 그에 속한 모든 것을 불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살라야 했다(15절). 놀랍게도 아간의 죄가 확인되고 형벌 이 가해졌을 때의 장면은 무언가 약간 다르다. “온 이스라 엘이 그를 돌로 치고 물건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완전 히 불사르고, [레 4:12; 6:23 참조]). 다시 말해 사람을 불 사르는 일은 그들이 죽은 이후에 일어났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섬긴 뒤 은 퇴했다.

2. 불과 음행 또 다른 예는 음행으로 인한 형벌이다. 예루살렘은 여 호와의 아내인데도 우상 숭배와 함께 다른 국가들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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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주인공입니다. 2009년 2월 자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에서는 100세까지 사 는 데 도움이 되는 습관 10가지를 소개했는 데, 그중 여덟 번째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 다. “재림교인처럼 살라. 자신을 재림교인이 라고 밝힌 미국인의 평균 수명은 89세로 보 통 미국인보다 10년 더 길다. 재림교회의 기 본 교리에서는 하나님께 빌린 몸을 소중히 웰빙 라이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게 하려면 금연, 금주하고 단 음식을 절제해야 한다. 재림교

건강 증진을 주도하는 재림교회

인은 보통 과일, 채소, 콩, 견과류 중심의 채

세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이의 일을”(요 9:4) 행하는 것입니다.

재림교회 대학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주위를 보면 교인이 아닌 친구들이 채식과 건 강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림교회는 사회의 건강 증진에 영향을 끼치고

식을 고수하며 운동을 많이 한다. 또 가족과 공동체에도 크게 신경을 쓴다.”5 몇 년 더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 한 것은 예수님처럼 행동하며 “나를 보내신 재림교회에서는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하 고 성결하게 살 수 있는 한결같은 방법을 하 나님께서 알려 주셨다고 믿습니다. 100여

있나요?

년 전에 재림교회가 받은 지침을 이제는 과

연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1863년에 엘렌

학이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이 지침은 오늘

화잇은 갓 태동한 재림교회에 건강 생활을 조언했습니다. 재림교

날에도 건강 생활에 널리 긍정적인 영향을

회 선구자인 존 하비 켈로그와 동생 윌리엄이 땅콩버터(1890년

끼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침대로 살고

대)와 콘플레이크를 함께 개발했습니다. 의학적 증거가 나오기 오래전부터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서 모두에게

엘렌 화잇은 담배와 술이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균

귀감이 되어야 합니다.

형 잡힌 채식을 권장했습니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 초에는 재림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5일 금연학교’를 설립해 금연 운동을 이끌었습니다.1 그 이후에는 ‘브리드 프리 (Breathe-Free)’와 ‘브리드 프리 2.0’ 금연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2 <타임>지(1966년 10월 28일 자)에서는 첫 번째 재림교회 건강 연구에서 나온 긍정적인 결과를 보도하면서, 대부분의 암 및 간경변의 현저한 감소와

1 Developed by Dr. J. Wayne McFarland and Elman J. Folkenberg 2 www.breathefree2.com/welcome 3 Gary E. Fraser, <Diet, Life Expectancy, and Chronic Disease: Studies of Seventh-day Adventists and Other Vegetarians>(Oxford University Press, 2003) 4 Dan Buettner, “The Secrets of Long Life,” <National Geographic>, November 2005 5 <U.S. News & World Report>, Feb. 20, 2009

수명 연장(7~9년)을 ‘재림교인들의 강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3 이렇게 눈길 을 끄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미국 국립보건원은 재림교회 건강 연구2(영성 과 건강의 포괄적인 후속 연구에 중점을 두고 미국·캐나다 전역에서 9만 5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에 1천9백만 달러(약 210억 원)를 책정했습니다.

보건전도부장이다.

2005년 11월 자 <내셔널 지오그래픽>지는 ‘장수 비결’을 집중 취재하면서4 재 림교인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취재 기자 댄 뷰트너는 이후 <블루존(Blue

제노 L. 찰스-마셀 내과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Zones)>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블루존이란 사람들이 80, 90대 심지어 100세 가 넘어서까지 건강하게 활동하는 지역을 의미하는데 재림교인이 이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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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로 드린 기도 “학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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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선교사로 가야 할 것 같군.” 로마린다대학교 라시에라 캠퍼스 교목의 말씀이었지 만 그 제안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것이었 다. 나는 정말 학생 선교사가 되고 싶지 않 았다. 캘리포니아에 있으면서 학업을 마 치고 싶었다. 왜 친구들을 두고 낯선 땅으 로 가야 한다는 것인가? 데이브 목사님이 말을 건넸다. “벨라비 스타병원에 1년 동안 목회자가 필요하다 네. 고향에 가고 싶지 않나?” 내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는 벨라비스타 병원의 행정자로 계셨다. 그 당시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푸에르토리코에 완전히 빠 져 버렸다. 수백 시간을 빽빽한 대나무 숲 에서 나비들을 쫓으며 보냈는데. ‘고향에 간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었다. 잘못된 이유였지만. *** 나는 고향을 꿈꾸기 시작했고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고 드디어 학생 선교사 지원서 를 제출했다. 3개월 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 고를 출발해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거쳐 푸 에르토리코의 산후안과 마야궤스에 도착하 였다. 21살, 열심만 있었지 바보 같았다. 일을 시작하는 첫날, 프레드 에르난데 스 목사님이 나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위 층의 산부인과 병동으로 안내해 주셨다. “병원 원목으로 일을 시작하기 딱 좋은 곳이지요.” 프레드 목사님이 계단을 오르 며 말씀하셨다. 첫 번째 방에서 우리는 행복한 엄마 아 28

빠와 세 자녀를 만났다. 새로 태어난 아기 를 감탄으로 바라보며 짧게 기도드린 뒤 악수를 나누고 그곳을 나왔다. 갑자기 원목 프레드 목사님이 시계를 보 더니 놀라서 말씀하셨다. “딕 전도사님, 20분 안에 마야궤스 시내에 있는 TV 방송국에 가 야 한다는 걸 깜박했네요. 지금 가야 하는데 어쩌죠? 첫 번째 방에서 아주 잘했어요. 전 도사님이 오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목회자가 되려고 훈련을 받고 있었지만 병원 원목 사무를 하나도 모르는 학생 선교 사인 내가 홀로서기를 해야 했던 것이다. 다음 방에는 입양을 보내려고 아기를 안고 있는 15세의 마음 아픈 미혼모가 있었다. 영 어로 기도해 주고 뛰쳐나오듯 방을 나섰다.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입원실 복도에서 나는 ‘쉬운’ 환자를 찾고 있었다. 내가 고른 한 여자 환자는 내 영혼을 꿰뚫듯이 내게 물었다. “젊은 양반, 스페인어로 기도할 수 있나요?” “아니요.” 못하는 것을 잘하는 척하다 덜 미를 잡힌 사람마냥 놀라서 대답했다. “앉아 봐요.” 스페인어로 말씀하셨다. 나는 앉아서 그분께 서툰 스페인어 실력 으로 간단히 기도드리는 법을 배웠다. *** 여러 주 동안 원목 에르난데스 목사님과 숱한 환자를 방문했고 병실에서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어느 정도 편해지기 시 작했다. 느리게 아주 느리게 병원에서 일하 는 원목 같은 느낌이 조금 들기 시작했다. 어느 날 오후 암 병동에 있는 로드리게


스 가족을 만나야 했다. 로드리게스 할머 니가 얼마 동안 병원에 계시다가 막 돌아 가시려고 하는 날이었다. 나는 얇은 검정 넥타이의 매듭을 조이 고 원목실의 검은 재킷을 걸친 다음 두꺼 운 스페인어 성경을 쥐고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로드리게스 할머니 는 저녁 식사 전 마지막 환자였고 나는 무 척이나 하루 일과를 빨리 마치고 싶었다. 할머니는 4인 병실에서 병원 정원이 내 려다보이는 큰 창문 옆 침대에 계셨다. 커 튼을 살짝 젖히고 보니 기대에 찬 8명의 얼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간 내 세계는 정지해 버렸다. 거기 서 있는 모든 사람이 희망과 격려, 사랑하는 할머니를 더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드릴 수 있는 영적인 격려를 내게서 찾으려 했다. 그들의 희망만큼이나 나는 빈 사막 같 은 내 영혼을 드러냈다. 나는 단지 학생 선교사로 온 전도사일 뿐이었다. 물론 목회자가 되려고 훈련을 받고 있었다. 알아들을 정도의 스페인어 를 알고 있었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사 람들은 말 그 이상을 원했다. 나를 통해 하 나님의 받아들이심을 느끼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줄 게 없었다.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들과 죽음의 냄새 를 피해 나의 무능력한 믿음이 완전히 드러 나 버린 이곳에서 멀리 달아나고 싶었다. 절망적인 심정으로 나는 주저앉아 할머 니의 손을 잡고 기도했다. “하나님, 저를 용서하세요. 저는 아무것 도 줄 게 없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그러고는 황급히 병실을 떠나 병원 정 문을 뛰쳐나왔다. 커다란 망고 나무를 지 나 병원 세탁실을 통과하여 바나나 농장 근처로 갔다. 촉촉한 풀밭, 울기 딱 좋은 곳이었다. 모든 것을 망치고 말았다. 하나님을 실 망시켰다. 모든 사람에게 나의 신앙이 허 울뿐임을 보여 주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최악은 나를 가장 필요로 했던 로드리게 스 가족을 실망시킨 것이다. 그들이 에인 절 박사님께 말했을 것이고 박사님은 이 미 내 짐을 싸고 돌아갈 표를 구입했을지

무엇보다 최악은…로드리게스 가족을 실망시킨 것이다. 도 모른다. 교만했던 나는 매우 창피함을 느꼈다. 산산이 부서졌다. 한참을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토로하고 간구한 다음, 터벅터벅 병원으로 돌아갔 다. 그 발걸음부터 나는 모든 것을 생생히 기억한다. 나무 아래서 썩고 있는 과일, 빨 강과 초록의 포인세티아들, 수천 가족이 희망을 찾아 병원으로 들어오는 진흙 묻 은 콘크리트 계단들. 고개를 푹 숙였다. 눈에 띄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정문에서 에인절 박사님을 만나고 말았다. 내 어깨를 움켜쥐고 그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고 싶어 하셨다.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한 거예요?” 나는 무너져 내렸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말씀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박사님 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로드리게스 가족이 병원 계단으로 쏟아져 나와서 말이 끊기고 말았다. 모두가 나를 껴안고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천 마디도 더 늘어놓았다. 그들이 떠나고 에인절 박사님과 나만 남았다. “딕, 영어로 기도했어요? 아니면 스페 인어로 기도했어요?” 박사님이 내게 친절 히 물으셨다. “영어로 했지요.” 나는 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대답했다. “저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던데요. 동정심 넘치는 뜨거운 기도를 듣고 그분 들이 하나님을 찬양했어요. 더할 나위 없 는 기도에 할머니를 보내드릴 수 있었다 고 했어요. 완벽한 스페인어로 드린 당신 의 기도에 하나님께 감사했다니까요.” 에인절 박사님은 병원 안으로 들어가셨 고 나는 진흙이 묻은 계단에 홀로 앉았다. 나를 학생 선교사로 보내 주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다.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Costin Jordache,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 Manage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Chun, Pyung Duk;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Unless otherwise noted, all prominent photos are © Getty Images 2019.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5, No. 4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이야기꾼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산다. 사람들에게 ‘은혜의 배달꾼’으로 통한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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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더 깊이 사랑하기 외

로운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하지만 예수님은 그 이상을 하라고 말

고 몸이 퉁퉁 붓겠지만, 화학요법으로

알고 계시나요? 군중 속에

씀하시는 게 아닐까요? 사람들을 돕는

백혈병이 나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서도, 수많은 친구와 함께하

데 그치지 말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하지만 더글러스는 병원에서 알려 주

면서도, 그들은 여전히 속으로는 외로

가 마음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

지 않은 사실도 알고 있었어요. 자신

움을 느낀답니다. 주위에 사람이 있지

게 보여 주기를 바라실지도 몰라요.

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지요. 그

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 옆에 앉아 말을

15살인 더글러스 마우러는 암의 일

때문에 더글러스는 우울해졌는데 이

종인 백혈병 진단을 받았답니다. 병원

런 더글러스의 기분을 좋게 해 줄 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보

에서 더글러스에게 백혈병이 무엇인

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듯했습니다.

살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우

지 설명해 주면서 화학요법을 3년 동

더글러스가 우울해한다는 소식을

리는 그렇게 하고 있어요. 먹지 않는

안 받아야 한다고 일러 주었지요. 또

들은 고모가 꽃가게에 전화했어요. 조

음식, 입지 않는 옷을 나누어 줍니다.

화학요법을 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지

카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기에 꽃을

들어 주고 함께해 줄 사람이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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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멀 포이리어

보내 주고 싶어서였지요. “밝고 기분

22살이 되었단다. 너의 마음을 잘 알

누구와 이야기할 수 있나요? 누구의 이

좋아지는 꽃을 보내 주세요.”라고 꽃

아. 로라 브래들리가.”

야기를 들어 줄 수 있나요? 친구? 할아

집 점원에게 부탁했어요.

더글러스의 얼굴이 백혈병 진단을

고모가 보내 준 꽃은 무척 예뻤습

받은 이후 처음으로 환해졌어요. 병원

니다. 꽃을 받은 더글러스는 고모에게

에 입원한 후 처음으로 행복했답니다.

받은 카드를 읽었지만 웃지는 않았어

더글러스와 이야기를 나눈 의사와 간

요. 그런데 두 번째 카드가 눈에 들어

호사가 많았지만 더글러스의 기분을

왔고 그 카드를 꺼내 읽었어요. “더글

바꾸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시간을 내

러스, 나는 꽃 배달을 주문받은 브릭

어 카드를 써 준 꽃집 점원이었답니다.

스 플로리스트 가게 점원이야. 나도 7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

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이제

어요.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있나요?

버지나 할머니? 오늘 누군가를 찾아 그 사람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출처: <키즈 뷰(KidsView)> 2019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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