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한글판 2019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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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의 기쁨

불 시련

그리스도를 위한 떠돌이

June 2019


기다림의 사역 빌 노트

벽 2시, 병원의 중환자 보호자 대기실에서 대화가 잦아든다. 이야기의 밑천이 다 떨어졌다.

용기를 주는 성경 말씀도 읽었고 자녀·손주 이야기도 할 만큼 했다. 두 번, 세 번, 네 번 의료진이 보여 준 희망적인 지표들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가끔 형광등이 깜박인다.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희망도 그와 같다. 반짝이는 철제 문안에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고 소중한 누

요르단

군가가 있다. 복도에서 발소리가 나거나 바퀴 달린 침대가 지나갈 때마다 정상 적인 소리조차 불길한 소리로 만들어 버리는 공포감에 호흡이 빨라진다. 목회 초년에는 희망이 있는 한 진심을 다해 천천히 지혜로운 말을 전하고 믿 음을 북돋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극심한 슬픔으로 마음이 표지 설명

뒤틀려 있을 때, 눈물이 아무런 안도감을 주지 않을 때, 좀처럼 걱정이 떠나지

17세인 카밀 사미 하다드는 요르단 암만의 재림 신자

않을 때 언어로는 빈곤하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

다. 파울로 라벨로 목사의 영어 설교를 아랍어로 통역

말이 그 역할을 다했을 때는 결국 한 가지 사실만 남는다. 걱정과 상처와 슬

한다. 그의 할아버지 카밀 하다드 목사는 암만에 재림

픔 속에 있는 이들 곁에서 함께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이 있을게’라

교회를 세웠다. 카밀은 요단강에서 수 킬로미터밖에

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긴 다정한 손길, 손을 붙잡고 어깨를 감싸 주는 그 행동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으며 예수님의 침례 장소

이야말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때 서로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다.

로 알려진 곳에도 가 보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데이 터 분석을 배울 계획이다.

몸이 아프고 마음에 치유가 필요할 때면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다는 것이 무 슨 뜻인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손을 붙잡고 있는 또 다 른 신자의 존재는 곧 예수님의 존재인 것이다. 그분께서는 이렇게 약속하셨다.

Cover Photo: Tor Tjeransen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자정을 넘긴 시각에 우리와 함께 기다려 주는 그 ‘예수님의 제자’를 보면서 세

포커스 10 여행 중의 기쁨

상 끝까지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고 약속하신 분이 마음에 떠오른다. 그 자신이 끔찍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친구들의 안위를 간구하셨던

말씀 18 주님의 기쁨은 나의 힘 26 성경 질문

주님께서는 ‘서로 짐을 지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법 을 성취한다’는 계획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셨다(갈 6:2). 매일 그리고 매주, 우리 둘레에는 하나님이 우리 를 격려하고 지키기 위해 선물로 보내 주신 사람들이

나의 교회 15 젊은 그들 16 하나님을 신뢰하며 위기를 돌파하다 24 그리스도를 위한 떠돌이

있다. 마찬가지로 그분은 우리를 그들에게로 보내신 다. 그들과 함께 기다리고 시간을 보내면서 ‘있어 줌’ 그 자체가 어떤 말보다도 힘이 되는 순간들 속에서 하 나님을 드러내도록 말이다.

믿음과 삶 20 불 시련 22 만족을 찾아서 27 웰빙 라이프 28 이야기 꾸러미 30 믿음의 새싹 – 어린이 페이지

이번 달 <애드벤티스트 월드>의 놀라운 이야기를 읽으면서, 고통의 순간에 ‘존재’라는 그리스도의 선물을 선사하는 경건한 남녀의 등장으로 얼마나 자주 기쁨을 얻을 수 있는지를 눈여겨보자.

정정 보도 2019년 5월 호 <애드벤티스트 월드> 7쪽(교회지남 49쪽) 심층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9년 6월 호 / 제166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뉴스 기사 내용 중 “북아태지회 종교자유부 부부장 김선환 목사”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

를 “북아태지회 종교자유부장 김선환 목사”로 바로잡습니다.

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9년 5월 22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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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뉴스 모멘트

태풍 이다이의 이재민을 찾아 남말 라위에 도착한 네브래스카 유니언 대학의 학생 봉사자. 유니언대학은 국제 구호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 여 최근 이재민을 위한 정부의 의료 봉사를 도왔다. Photo: Union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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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심포지엄에서는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풍요로운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논 하고, 사회의 많은 분야에 걸쳐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일을 하 고 있습니다.” - 가눈 디오프 대총회 홍보·종교자유부장. 2019년 1월 29일, 미국 뉴욕의 유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재림교 회 병원인 아드벤티스타 실베스트 레(HAS)가 완료한 간 이식 건수. 이 숫자에 도달하는 데 8년이 걸렸다. HAS의 이식 프로그램은 외과 의사, 간 전문의, 마취과 의사 등 전문가 20 명이 팀을 이뤄 운영하고 있다. 2019 년 2월, HAS는 외과 입원 병동을 리 모델링했다.

사무국에서 개최된 제5차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종교 단체의 역할에 관한 심포 지엄에서. 매년 열리는 본 행사는 재림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에 는 국제 사회 개발 자금을 둘러싼 실용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다뤘다. 300여 유엔 관계자들과 다양한 종교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전 세계 극빈자 수 하락 42.1

인구 비율

4

요르단 암만 근처에서 개최된 아드라 로 모임을 개최했다. 두 기관은 아드

11.2

9.9 2015

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했다.

2013

12.8

정 기관들과 협력하여 더 큰 시너지

2012

13.7 2011

15.7

라와 전 세계의 다양한 재림교회 행

2010

18.2

20

2008

2005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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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999

1996

1993

1990

1987

1984

출처: 세계은행 개발 연구 그룹

(GAiN) 참석자들에게. GAiN은 올해 연례 협의회 기간에 아드라와 공동으

25.5

28.6

29.4

30

1981

- 조너선 더피 아드라 사무총장이 재 림교회 세계 홍보·기술 관계자 모임

34

35.9

35.3

39.2

40

“우리 교회 부서들 사 이에 담장이 너무 많 습니다. 우리의 목소 리를 하나로 합쳐 함 께 움직여야 합니다.”


뉴스 브리프

“우리가 개최하고 있는 심포지엄 은 아이디어가 모이는 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들이 진 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새로 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됩 니다. 또한 저희 팀에서는 새로 운 선교 방법들을 모색하는 기회 로 삼고 있습니다.”

Number 1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바이런 베이 해변에서 재림교인이 운영하는 레스 토랑 마나 헤이븐 카페에 대한 트립어 드바이저 홈페이지 순위. 바이런 베이 (Byron Bay)는 아름다운 내륙 지역과 해변, 서핑과 스쿠버 다이빙, 예술과 음악 축제로 유명한 휴양지이다. 교회 소유지에 교인들이 채식 식당을 시작 한 것이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카페 손님 10여 명이 교회 예배에 참석하 는 결실도 있었다.

- 데이비드 데니스 미국 서던뉴잉글랜드 합회장. 데니스 목사는 북미지회에서

Australia

주최한 선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목사, 합회 행정가, 선교 담당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세속화된 문화 속에서 효과적인 전도 방법에 대해 의논했다. 강 사들은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선교 방식에 대해 소개했고, 일부는 혁신적이고, 창조적이고, 새로운 선교 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10,000 필리핀 남녀 군 장병에게 배포된 전 도 책자 <The Power of Hope>의 수. 이번 서적 전달식은 필리핀 정부 기 관에 근무하는 재림교인들의 모임에 서 추진하였다. 책을 받게 될 병사 수 천 명을 대신해 군 장교들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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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로마린다대학 교수, 2020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으로 위촉

호안 사바테는 미국 농무부에서 지정한 학자 20명 중 한 명이다.

제임스 폰더, 로마린다대학 헬스 뉴스

공중보건의 권위자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양 관

지침을 만드는 것이 위원회의 임무라고

련 자문 기구인 2020년 미국 식생활

했다. “본 위원회는 열린 마음으로 기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사

지침 자문위원에 로마린다대학 교수

연구를 평가하고 객관적으로 보고서를

바테 교수는 1980년대 초에 미국으

가 위촉됐다.

작성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로 건너가 공중보건영양학을 공부했

로마린다대학 공중보건의학과의

아자르 장관은 위원회에서 “암 예

다. 현재 로마린다 공중보건대학에서

호안 사바테 교수는 2019년 2월 자

방, 제2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영양·라이프스타일·질병예방센터

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정됐다. 소니

가지 식생활 관련 자료에 대한 과학

소장을 맡고 있다. 과학 저널에 150

퍼듀 미국 농무부장관과 알렉스 아자

적 증거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

여 편 연구 기사를 기고했고 지속 가

르 미국 보건복지부장관은 본 위원회

고 말했다.

능한 지중해식 채식 식단의 권위자로

를 구성하는 20명의 과학자의 이름을

2020년 위원회에 새롭게 지명된

널리 인정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출신 학자 셋 중 하나

“이와 같이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되

위원들은 미국인을 위한 2020~2025

인 사바테 교수는 위원회의 연구 결

어 기쁩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천 페

식생활 지침을 개발하게 된다. 위원들

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지의 자료를 읽어야 하고, 워싱턴

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두 장관은 5년마

“이번 위원회 참여는 미국인들의 식

D.C.로 출장도 자주 가야 하고, 동료

다 갱신되는 이 지침이 미국의 영양 프

습관과 건강을 개선할 기회입니다.

위원들과 장시간에 걸쳐서 토론을 해

로그램과 정책의 초석 역할을 하며, 미

또한 많은 나라가 미국의 기준을 참

야 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국인들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전반적

고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의

있습니다.”

인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식생활 개

식생활 습관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로마린다 공중보건대학장 헬렌 호

선 권고안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라고 그

프 마샥 박사는 로마린다대학 교수

는 말했다.

중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경우

발표했다.

퍼듀 장관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는 사바테 교수가 최초라고 말했다. “사바테 교수가 영양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어 기쁩니다. 로마린다대학 공중보건의학과

이번 위촉은 사바테 교수와 그의 연

호안 사바테 교수가 최근 미 정

구 팀이 수십 년간 진행한 연구의 결

부의 2020 식생활 지침 자문위

실입니다. 채식과 식물 영양학에 대

원으로 선정됐다.

해 수십 년간 근면하게 연구한 끝에 사바테 교수는 미국 영양 역학 분야 의 최고 권위자가 되었습니다. 이러 한 성취는 로마린다 공중보건대학이 지난 50년간 진행해 온 예방 분야 연 구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서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마 샥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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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재림교회 학교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희생자 위해 모금

‘꽃의 힘’ 행사로 어둠을 밝히고 채색하다.

폴 미첼 /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편집실

뉴질랜드 파머스톤 노스의 롱번 재림교회 고등학교 학생들이 꽃으로 단장하고 최근 발생한 모스크 총격 사건 희생자의 유족들을 위해 기금을 마련했다. 왼쪽부터 이든 듀커(11), 조지핀 마우(17), 소피 피곳(17), 어밀리아 티럴(17), 에바 저우(11), 하보니 은가레파(11)

뉴질랜드 청소년들이 ‘꽃의 힘’ 행 사로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아 크라이 스트처치 모스크 총격 사건 희생자들 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였다. 어밀리아 티럴(17)과 롱번 재림교 회 고등학교 학생회에서는 2019년 3월 15일 테러 공격으로 희생당한 희 생자 유족들을 위해 모금 행사를 진 행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금요일 오후 에 발생했어요. 안식일 시간 동안 많 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라고 학교 의 브렌던 반 우스트빈 교장은 말했 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 사건 으로 먼저 불신감과 충격을 경험했 고, 그 뒤 슬픔과 분노의 감정이 몰려 왔어요. 월요일이 됐을 때, 매주 월요 일에 그래 왔던 것처럼 학교의 새로 운 한 주가 시작됐어요. 교사들의 고 민은 이런 증오와 폭력의 사건 후에 과연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였습니다. 채플이 마친 뒤 학생회 임원들과 만 났고, 결국 결론은 사랑이라는 데 의

견을 모았습니다.” 학생회에서는 뉴질랜드 모스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전역에 꽃 들이 놓인 것을 보고 ‘꽃의 힘’이라는 모금 행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긍정적인 이미지이죠. 색깔이 제 각각으로 두드러지지만 이들은 여전 히 꽃이고 함께하면 더 아름답죠. 사 람들도 마찬가지예요.” 3월 20일 수요일, 롱번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전원이 머리나 목에 꽃을 꽂거나 밝은 색상의 셔츠에 꽃 을 인쇄하여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은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비통한 날 앞에서 의도적으로 희망을 찾는 날이었으며, 우리 모두가 얼마나 비 슷한 사람들인지 생각하는 날이었다 고 티럴은 말했다. 희생자 중 대부분이 난민과 이민자 였기 때문에 같은 이민자인 티럴은 개인적으로 더 깊은 슬픔을 느끼는 날이었다. 티럴은 뉴질랜드로 오기 전에 거주하던 영국에서 이미 비슷한

테러를 경험했고 다음 테러가 언제 일어날지 몰라 극도의 불안감 속에 살았다고 한다. “그 무서운 공포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18개월 전에 이곳 뉴질랜드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는데 여기서도 똑 같은 일을 겪게 되어 슬퍼요.” 또 다른 학생인 소피 피곳(17세)은 모두가 분노와 좌절을 경험했다고 말 했다. “그래서 우리의 시선을 높은 곳 으로 돌리고 우리가 함께하면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이번 테러 이후에 모슬렘, 기독교인을 포 함해서 모든 뉴질랜드인이 평화·사 랑·존중을 나눴어요. 이제 우리는 서 로 다른 것에 집중하지 말고 공통으 로 공유할 수 있는 가치들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우리 학생회, 학교, 나라가 이런 공포와 슬픔의 현장에서 사랑을 나타 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러워요. 결 국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스트 빈 교장이 말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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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인터아메리카지회(IAD)

2018년 12월 31일 현재 인터아메리카지회 교인 수

“걱정스럽고 불안한 이 순간에 교회 가족들은 하나님 을 신뢰해야 합니다.” - 호르헤 아탈리도 동베네수엘라 연합회장. 베네수엘라 국군과 반군 사이의 대치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쿠마라카파이 교회의 신실한 교인이었던 소라이다 로드리게스 자매가 사망하 고, 그녀의 남편과 교인 13명이 부상당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재림교회의 종교적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만 최근의 경제적 상황으로 이주한 교인이 많으며 그럼에도 남은 교인들은

푸에르토리코에서 침례를

맡은바 사명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고 인터아메리카지회의 임원들은 말했다.

받고 재림 신도가 된 카를 로스 오르티스 가르시아 할아버지의 나이. 지팡이 를 짚고 다니지만 건강한 가르시아 할아버지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재림 신도인 아내를 기쁘게 해 주기 위 해 교회에 다녔고 아내와 사별한 뒤 교회에 출석하 지 않았다고 했다. 얼마 후 에 산호세 재림교회의 둘 세 마르티네스와 빅토르 아리아가가 가르시아 할아 버지를 방문하기 시작했

“젊은이들과 교인들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교육이 필요 합니다. 교육 없이는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자메이카에 있는 10개 지 역 65곳에서 이동 진료 서 비스를 받은 사람들의 수. 자메이카 만데빌에서 세 천사 약국을 운영하는 로

- 엘리에 헨리, 인터아메리카지회장. 인터아메리카지회는

한 맥넬리가 2017년 이동

향후 2년 동안 선교에 집중하고 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교

진료소를 시작했다. 약국

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회 행정위원회는 세 분

직원, 자원봉사자, 자원봉

야에 대한 계획을 승인했다.

사 간호사 및 의사들이 의 료진으로 수고하고 있다.

고, 결국 침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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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애슐리 스탠턴, 아드라 호주.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그들의 입장에서 지낸 한 시간 자기 보호와 타인을 위한 봉사의 경계 는 어디일까?

몇 해 전에 나는 ‘정의를 위한 목소 리’라는 행사에 참석했다. 그 행사는 세계의 빈곤 문제에 대해 정치인들과 대화하는 기독교인들을 양성하기 위 해 마련됐다. 시간이 지나고 그 행사에 대한 기억 도 잊혀져 갔지만 한 가지 기억은 뚜렷 하게 남았다. 이른바 ‘모의 활동’이다. 참가자 수백 명이 ‘패밀리’라고 불리 는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우리는 직접 잡은 ‘생선’을 지역 ‘시장’에 팔아서 생 활하는 사람 역할을 맡았다. 저축이 전 혀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매일 충분한 돈을 벌어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가능 하면 집을 마련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사람들로 설정됐다. 이 프 로그램의 문제는 ‘패밀리’ 모두가 같은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혼돈 상태였다. 경쟁심이 생겼다. 다 른 참석자들과 겨루어 우리 가족이 굶 지 않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매일 가 장 많은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 경주가 시작되었다. 주최 측이 강에서 점점 물 고기를 제거하자 물고기가 사라졌고

위기에 빠진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학 교에 보내지 않고 낚시를 보내기로 결 정했다. 활동이 계속되자 우리는 단지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돈만 벌고 있을 뿐이었다. 아이들을 교육시 켜야겠다는 목표와 집 마련에 대한 생 각들은 사라졌다. 우리의 유일한 목표 는 매일 굶지 않고 가족을 먹여 살릴 돈을 버는 것이 되어 버렸다. 주최 측이 활동 종료를 선언할 무렵, 나는 어린 물고기까지 무조건 잡는 상태 가 되었고 우리 가족은 안전한 피난처가 없어 태풍에 아이를 잃은 상태였다. 한 시간도 채 안 되는 시뮬레이션 활 동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에 나는 다른 사람을 거의 돌보지 않고 자기중심적 인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나는 전 세계 가족 수천수만 명이 직면하고 있는 현 실을 엿볼 수 있었다. 내가 겪은 한 시 간 동안의 시뮬레이션 활동은 그들에 게는 삶의 현실이며 그들은 내 경험보 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 먹고살기 위 해 애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날 밤 나는 배불리 먹고 머리 위에 지붕이 있는 집의 편안한 침대에서 잤 다. 다음 끼니를 위해, 교육을 받기 위 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얼마나 복 받은 사람인지를 온몸으로 배웠고 감사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그 와 함께 내가 느끼고 경험했듯 다른 이 들도 자신이 소유한 것들에 대해 감사 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기

독교인으로서의 나의 의무라고 생각 하게 됐다. 자신을 돌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 이다. 죄로 인해 타락한 세상에서 자기 를 보호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하지 만 나처럼 다음 끼니를 걱정하지 않을 수 있다면, 자신과 같지 않은 사람을 도와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그들 이 옆집에 사는 이웃이든 세상의 반대 편에 사는 이웃이든. 이 죄악 세계 어디에나 가난과 불의 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낙담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적극적으로 정의를 이루고 불우한 사 람들의 권리를 위해 일해야 한다. 이것 이 개별적으로 하기에는 벅찬 일로 보 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로서 함께 일한다면 우리의 개별적인 노력 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말하 고 행동하자. 지역 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자. 여러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도주의 단체에 기부하라. 자신이 대 접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들을 대해 야 한다는 것이 이 모든 것의 기본이 다.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원래 창조하셨던 조화롭고 사랑스러 우며 정의로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우 리 교회가 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 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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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을 뚫고 8일 목요일 2018년 11월 에 우리 삶은 완전

포커스

여행 중의 기쁨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기쁨이 있을까?

‘내

평생에 가는 길’이라는 찬미에는 다음과 같은 소중한 구절이 있다. “큰 풍파로 무섭고 두렵든지 나 의 영혼은 늘 편하다.” 시절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그 가사를 읊을 때 드는 감 정은 사계절처럼 변할 것이다. 그리스도와 동행한다는

게 어떤 상황에서든 그분의 평안과 임재를 경험케 해 주는 것이라면, 그것은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어떤 상황에서든 기뻐할 수 있다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인지 그리고 진정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물어보았 다. 이들의 이야기로부터 희망을 견고히 할 새로운 이유와 관점을 찾기를 바 란다.

히 바뀌었다. 이른 아침의 태양 빛이 심상치 않아 밖으로 나가 살펴보았다. 구름처럼 넘실거리는 검은 연기를 보 면서 화염이 우리 집과 재산을 포함해 캘리포니아 패러다이스 마을 대부분 을 삼켜 버릴 것처럼 보였다. 불길을 피해 14년간 우리의 터전이 되었던 마을을 빠져나오면서 두려움은 현실 이 되었다. 그러나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 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는 말 씀을 생생하게 경험하면서 이상할 만 큼 마음은 평안했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결정적 사건 후에 겪는 스트레스 장 애로 고생했다. 상실과 강제적인 변 화로 인한 슬픔의 단계도 거쳤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과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다. 화재 발생 사흘 뒤 “내가 그들의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하나님 께서 아내에게 일러 주신 이사야 42 장 16절 말씀으로 우리는 그분의 능 력과 인도하심을 믿게 되었다. 하나 님께서는 우리 아들 가족이 살고 있 는 집 근처의 새 집과 새로운 친구들 과 새롭고도 다른 삶으로 우리를 인 도하셨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 기를 배웠노니”라고 바울이 빌립보 서 4장 11절에서 고백한 말이 새로 운 의미로 다가왔다. 하나님이 항상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믿기로 했다. 그와 더 불어 자족이란 선택임을 깨달았다. 하 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돌보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 신다고 믿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분 의 임재는 그 어떤 불보다 강하다.

- 편집실 벤과 메리 맥슨 캘리포니주 패러다이스에서 2017년에 재림교회 목회자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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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Jordan Whitt


예측 그 너머 짤막한 말에는 풍 ‘기 쁨’이라는 성한 경험이 담겨 있다. 기쁨 은 온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기쁨 으로 우리의 내면은 반짝이기 시작하 고 일상과 미래에 새로운 희망의 빛 이 밝아 온다. 마음이 기쁘면 어두운 구름 대신 축복의 단비로 눈길이 향한다. 힘든 일이 끝난 뒤의 고단함을 성실한 노 고에 따르는 상장처럼 소중히 여기며 달콤한 휴식을 기대한다. 언어치료를 받는 어린 환자들이 처음으로 힘겹게 내뱉는 말소리에서 나는 일하는 기쁨 을 느낀다. 마음이 기쁘면 아들이 집 을 떠나 대학에 진학하는 일보다 우 리 가족이 다시 재회할 날을 바라보 게 된다. 기쁨이란 소망의 하나님께서만이 성령의 능력으로 주실 수 있는 선물 이다(롬 15:13). 개인 기도를 드린 뒤 하나님이 들으셨다고 생각되는 그 순 간,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친다. 불안한 세상임에도 만물이 그분의 계획에 따 라 움직인다는 깨달음에서 오는 기쁨 이다. 무엇보다도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 라”는 말씀을 떠올릴 때 기쁨이 찾아 온다(히 10:37). 머지않아 하나님의 팔에 영원히 안기우리라는 확신에서 기쁨이 생긴다. 아나 제믈레두크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 오 베라에 거주하며 언어치료사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이다.

Photo: Janaya Dasiuk

기쁨이라는 기본 선율 기쁘지 않다. 괴로움은 기 고 통은 쁘지 않다. 역경은 기쁘지 않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기쁨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 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주 안에 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 니 기뻐하라”(빌 4:4). 문제는 ‘항상’ 이라는 단어이다. 내 주변에 있는 모 든 것이 허물어지는데 어떻게 기뻐할 수 있단 말인가? 내 몸이나 마음이 산 산조각 나는데도 기뻐할 수 있을까? 기쁨은 깨지기 쉽고 금세 사라지고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고 통이나 슬픔이 기쁨과 충돌하면 기쁨 은 종종 가루가 된다. 그러나 내 생각 에 고통으로 완전히 박살나는 것은 기 쁨의 교묘한 대용품들이다. 삶의 환경의 무서운 맹공격에서 살 아남을 수 있는 더 큰 기쁨이 있어야 한다. 하박국 선지자는 기도 마지막 에 기쁨의 신비로움을 멋지게 표현한 다. 삶의 환경이 극도로 암울하고 어 두울지라도 그는 이렇게 외친다. “나 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너 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 하리로다”(합 3:18). 사도 바울이 감 옥에서 마지막 날들을 보내면서 빌립 보 교회에 편지를 쓰기 바로 직전에 이 하박국 선지자의 글을 매일 묵상

하지 않았을까? 나의 삶에는 기쁨이라는 기본 선율 이 흐른다. 하나님이 개입하셨기 때문 이다. 고통 중에도 하나님 안에서 기쁨 이 있고, 그분이 내게 주신 모든 좋은 선물에 대한 기쁨이 있다. 내 경험상 기쁨과 감사는 서로 닮은 덕목이다. 오 늘도 나는 감사해야 할 세 가지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기쁨을 기대하며 지내면 감사와 기쁨이 생기게 하는 일, 상황, 사람들을 문득문득 만나게 된다. 기쁨 은 하나님과 인생에 대한 자세이며 고 난을 더 잘 견디게 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와 요한 프랑크 는 이를 올바로 이해했다. 유명한 합창 곡 ‘예수 나의 기쁨’은 기독교인의 여 러 긴장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연에서 는 “기쁨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마음 에 들어오셔서 모든 “슬픈 생각”을 없 애 주실 때,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에 기쁨이 있다는 것을 깨닫 게 해 준다. 슬픔의 생각들은 더 이상 우리를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가 고통을 겪는 중에도 기쁨이 있는 것이다. 마르틴 프로에브스틀 오스트리아 보겐호펜 신학대학의 신학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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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의 힘

19년

을 함께해 온 남편이 2014 년 11월 23일 일요일에 내 곁을 떠났다. 나는 그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남편의 죽음은 16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 다음으로 내게 가장 슬 픈 일이었다. 남편은 아픈 지 일주일 만에 눈을 감았다. 처음에는 독감인 줄 알았지만, 경기를 일으키는 모습 을 보고서 오진임을 알았다. 남편이 응급실에 있는 동안 의사들 은 여러 검사를 하면서 남편에게 진 정제를 투여했고 나는 차마 그 모습 을 지켜볼 수 없었다. 정말 힘든 시간 이었다. 마침내 주치의가 말했다. “바 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한 뇌수막염입 니다.” 신장 및 다른 장기들이 이미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므로 16살 된

하나님의 확성기 이것은 기적에 관한 이 아 쉽게도 야기가 아니다. 신속한 문제 해 결책을 찾고 있다면, 그런 방법은 없 다. 좀처럼 오지 않는 변화의 돌파구 를 이제는 좀 경험하고 싶다면 번지 수를 잘못 찾은 것이다. 나는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했다. 수시로 대화했고, 무엇보다 나는 규칙적으로 교회에 다 녔다. 내가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고 모두들 생각했다. 나는 뭔가 놓치고 있음을 알았지만 평범한 일상에 싫증 이 난 나머지 거기에 별 관심을 쏟지 못했다. 그러고 나서 결혼 생활에 금이 갔 다. 서둘러 내 삶을 이해하고자 애썼 다. 그 과정에서 C. S. 루이스의 다음 과 같은 글을 읽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즐거움에 속삭이시고, 양심에 말씀하시며, 우리의 고통에 소리치신 54  AdventistWorld.org Jun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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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와 나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 라고 일러 주었다. 슬프게도 병원에 온 다음 날, 남편은 눈을 감았다. 마음속에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이 시련을 견딜 수 있을까? 어떻게 살아갈까? 이 많은 비용을 어 떻게 감당하지? 내가 버는 돈으로 세 아이를 교육할 수 있을까?’ 그런데 나의 하나님은 참으로 대단 한 하나님이셨다. 나는 그분의 수많은 약속에 매달렸다. 그리고 내가 구했던 한 가지를 그분은 기꺼이 주셨다. 평 화,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평화를. 남편은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 고 신뢰했던 사람이었고 그가 그런 하나님 안에서 눈을 감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었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도 하나님을 사랑하자고 서로 약속했 고, 나는 지금도 그 생각으로 살아가 고 있다. 내 힘의 원천은 하늘에 계신

다. 고통은 귀가 먼 세상을 깨우는 하 나님의 확성기이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내 관심 안에 계 신다. 나는 스리랑카를 떠나 인도에 있 는 집으로 갔다. 하나님께 내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내가 주위에 있는 모든 것에 마음을 열고 있음을 깨달았다. 소 셜 미디어를 잠시 내려놓고 엄마와 함 께 망고 나무에 오르거나 아빠와 아침 에 산책하고, 사촌들과 나무 열매를 따 고, 야외에서 내 발밑에 있는 충견과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책을 읽으 면서 시간을 보냈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내가 잘못 기 도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나는 하 나님께 쉬운 출구를 달라고, 망가진 것을 기적적으로 고쳐 달라고 이기적 으로 떼쓰고 있었다. 그분께서는 그 렇게 하실 수 있었지만 그러면 나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을 것이다. 그 대신 하나님께서는 내게 그분을 끊임 없이 의지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은 기꺼이 주셨다. 평화,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평화를.

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내게 생명을 허락하신 그분, 우리가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신 그분을 나는 전 적으로 신뢰한다. 세쌍둥이는 이제 21세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힘의 근원이시라는 사실을 우리는 단 한 번도 의심한 적 이 없다. 칼린 피셔 금융계에서 13년 동안 재무 분석 가로 일했다. 현재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기독교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의 운영 관 리자이다.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친한 친구 가 뇌종양으로 죽었고 사랑하는 할아 버지가 돌아가셨다. 오해가 생겨 친 한 친구와 사이가 멀어졌고 12년간의 결혼 생활도 끝났다. 남은 것은 여행 가방 2개와 피아노 였다. 10년 전에 함께 설립한 회사를 떠났고 교회 가족, 친구들 그리고 아 름다운 나라 스리랑카에 눈물로 작별 을 고했다.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나 이 전에 몰랐던 놀랍고도 실제적인 하나 님을 발견했다. 이제 하나님께서 나 를 매우 가까이 끌어당기시므로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다. 미래가 어 떻게 될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아신다. 그거면 충분하다. 그분의 자 비는 매일 새롭고 아름답다. 셰릴 호손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며 인도의 호 수르에서 이 글을 썼다. 틈나는 대로 산으로 달 려가 하이킹하고 사진을 찍는다.


믿음에 뿌리내리다 뿌리를 내린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믿 음에 마이크가 생각난다. 대학 육상 팀에서 가장 운동 신경이 뛰어나고 열성적이었던 마이크는 늘 반듯하게 수업을 준비 했고 동기들을 도우며 봉사에 앞장섰다. 그리고 9·11 이후 의무병으로 군에 입대했다. 학기 마지 막 날 그가 내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 “하나님께서 저를 보호해 주시리라 믿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그 보증을 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제 곧 죽음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겠죠. ‘하나님은 당신을 내버 리지 않는다’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할까요? 단 지 믿음이 뿌리내려야겠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 신다고 상기하면서요.” 마이크의 앞길이 험난한 것을 실감하면서 나는 울 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믿음이 뿌리내린다. …좋은 말이야.’ 이후 그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7년 뒤 나는 소아과 병원 당직 근무 중에 다리가 절단된 아이의 가족을 만났다. 정형외과 의사가 도착했고, 그 의사는 어린 소년 옆에 앉아 과정을 설명해 주며 속삭였다. “나는 널 위해 최선을 다할 거야. 그러니 걱정하지 마. 우리가 수술실에 들어 갈 때 하나님은 널 버려두지 않으실 거야. 그분도 같이 계실 거야.” 의사는 일어서서 나를 보고 미소를 짓더니 “목 사님, 가기 전에 기도 좀 해 주시겠어요?”라고 말 했다. 믿음에 뿌리를 내린 마이크였다. 몇 시간 뒤 우리는 앉아서 지난 이야기를 나누 었다. 소아 정형외과 의사인 마이크는 폭발 사고 로 두 다리를 잃었다. 자신의 경험으로 그는 소년 에게 필요할 모든 치료법을 알고 있었고 그에게 마음속 깊은 친절을 베풀 수 있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내버리지 않으 셨어요. 저 역시 하나님을 놓치지 않았고요. 저 역 시 뿌리째 뽑히고, 다시 심겨졌죠. 그 새로운 뿌리 는 더 깊이 자랐어요. 섬기고자 하는 마음도 함께 요. 다시 걷는 법을 배웠지요.” 나는 집으로 돌아오면서 믿음에 뿌리내리는 길 만이 걸을 수 있는 유일한 비결임을 가르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딕실 로드리게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병원 원목이자 대학 교수이다.

Photo: Jeremy Bi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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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상실의 얼굴에도 기쁨이

타운 홀에서 열린 틱스(오클랜드의 싱어 찾기가 쉽지 않은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고 최 근송 오클랜드 기 쁨을 라이터) 콘서트에 갔었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노 통, 손실, 심지어 학살극을 마주하며 어디서 기쁨을 래는 홀리 스미스와 함께 부른 ‘와카리아 마이(마오리어와 영어 가사로 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였다. 너무도 감동적인 무대였다. 그 노래는 최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노 래였다. 그는 콘서트에서 얻은 음반 수익금을 크라이스트 처치에 있는 모슬렘 공동체에 기부했다. 뉴질랜드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 후원, 기금 마련 행사와 더불어 뉴질랜드 전 역에서 추모 장소도 마련했다. 사람들이 지도를 그리면서 도 빼먹기 쉬울 정도로 뉴질랜드는 세계의 귀퉁이에 있는 외로운 나라다. 가장 추악한 증오로부터 면제된 곳은 아무 데도 없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얼마나 통제 불능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인생 항해의 지도에서 우리 는 길을 잃었다. 이토록 불확실한 시대에 견고히 설 수 있는 비결은 무엇 일까? 국가적인 큰 손실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간단히 말해, 연합하는 길밖에 없다. 우리는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지역 사회, 가족, 무엇보다도 하나님 안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다윗은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 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바위뇨”(삼하 22:32). 통제 불능의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안전 과 평안을 얻을 수 있다. 이사벨라 맥퍼슨 뉴질랜드의 오클랜드대학에서 생명의학을 공부하고

얻을 수 있을까? 하나님을 따라 출애굽 한 이스라엘은 전 능하신 그분의 손길로 얻은 구원을 기뻐했다. 출애굽기 18 장 9~11절에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애굽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기뻐한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함락당하는 극도로 고통스러운 순간에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에 대해 “그들이 울며 돌아오리니 나의 인도함을 받고 간구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렘 31:9). 25년 전 내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 나는 거의 35년 동안 망명 생활을 했다. 그동안 수차례 고문을 당했고 총살대 앞에 섰다가 사격수들 총탄이 빗나 간 적도 있었다. 25년 전부터 자국에 살고 있는 지금, 내 마 음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유럽의 식민지 개척자들이 오기 전에 르완다에는 ‘왕의 백성’이라 불리는 기쁨이 있었다. 오늘날 르완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모두 하나라는 결론을 내렸기에 기쁨을 경험하 고 있다. ‘은디 우문야르완다(Ndi Umunyarwanda)’는 ‘나 는 르완다인이다.’라는 뜻이며 신뢰와 존엄성에 기초한 새 로운 국가 정체성을 세우려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든지 간에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 님이 계시기에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기쁨을 경험할 더 좋 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내가 내 마음에 담아 두었 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애 3:21)이 되었다는 말씀 은 이에 대한 가장 좋은 증거이다.

있다.

욜라이 폴 우무레므예 센트럴르완다 필드지에서 선교 책임자로 봉사 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자녀 다섯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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쌌어. 학업 문제는 불투명했지만 말이야. 졸업할 확률이 거의 없었지. 법대에 다닌

젊은 그들

5년간의 세월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결

20대인 나에게 보내는 편지

일 축하한다. 오늘로 친구들 말 마따나 ‘반 오십’이 되었구나. 본 론으로 들어가 볼까? 이제 공식

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되었으니, ‘구닥 다리’ 어른들의 훈수는 들을 만큼 들었다 고 생각한다는 거 알아. 하지만 반드시 기 억해야 할 점이 하나 있어. 바로 삶의 네 가

과가 따르는 결정을 했으니까.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따르게 마련이야” 다음 주, 내 사정을 설명하기 위해 학장실 을 찾아갔어. 학장님은 나를 다시 교수님에 게 돌려보냈지. 내가 안식일에 시험을 치르 지 않아 교수님은 단단히 화가 나 있었지만 기적과 같이 반전이 일어났어. 다음 달에 특 별히 추가 시험을 보게 해 주겠다는 거야. 나는 깜짝 놀랐어. 히브리 소년 셋을 구하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단 3장) 나 하나를 위해 같은 일을 해 주셨어. 교수님은 일정을 조절 해서 내가 한 달간 이 중요한 기말고사를 준 비하도록 해 주셨어. 그리고 마침내 나는 우 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

지 ‘C’야. 어려움(challenge)에 부딪힐 때마 다 선택(choice)해야 하고, 그 선택은 결과 (consequence)를 낳게 되고, 그 결과로 우리 의 인격(character)이 형성된다는 사실이지. 철이 좀 든 50세

변호사*로

경력의 절정을 맞고 있는 지금,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이렇게 성공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돌보아 주셨고 내가 20대일 때 하나님을 위해 내린 선택이 복을 받았기 때문이야. 따르는 신념 이 없다면 어디서나 속아 넘어갈 것이라고 어머니가 항상 말씀하셨지. 내 가 내렸던 결정 중 가장 중요한 결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한 거야. 특히 위험 부담이 높은데도 말이야. 이렇게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는 데 결정적인 순간, 수십 년 전 법대 마 지막 학년 시험을 치를 때가 다가왔어.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해. 교수님이 우리 반에 와서 제일 마지막 시험이 안식일 오전에 있다고 알려 주는 순간 속이 울렁거렸어. “어떤 예외도 없다. 이 반에 있는 재림교인도 마찬가지 야.”라고 한껏 으름장을 놓았지. 이런! 이번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졸업해 서 변호사가 될 수 없어. 방대한 교과서를 읽어 내고 머리에 욱여넣느라 밤을 지새우며 하루하루

“선택으로 품성이 결정되는 거란다” 마지막 때에 이르면 경배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거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 간이 이르렀음이니”(계 14:7)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낭랑하게 이 땅의 마지막 순간 에 울려 퍼질 거야. 젊었을 때 올바른 결정 을 했기에 지금도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 게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수 있 는 준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안식일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는 압박에 굴 복하지 않기로 한 단순한 결심으로 이보다 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된 거지. 어 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선택해야 하고, 선 택에는 결과가 따르고, 그 결과로 우리의 품성이 형성되는 거야.

가 버거웠던 지나간 5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어. 그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는 건가? ‘하나님, 제가 이 마지막 시험을 본다고 해도 분명 이해해 주시

* 실제 겪은 이야기를 그의 시선으로 다시 풀어 쓰도록 기꺼이 수락한 변호사 친구에게 깊이 감사를 표한다.

겠지요?’ 그냥 시험을 볼까 하는 유혹이 너무나 강했어. 50대인 지금도 마 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도 실패하는 것이 가장 두려웠으니까. 프레더릭 키마니 케냐 나이로비 출신 상담 의사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선택을 해야 해” 운명의 날, 재림교인 동료 중 시험을 치른 이가 많았지만 나는 교회에서 안식일을 맞이했지.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평화가 나를 감

다. 음악으로 하나님과 청년을 연결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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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

하나님을 신뢰하며 위기를 돌파하다 기쁨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유

러분은 무엇으로 행복한 가? 무엇 때문에 기쁨이 가 득한가? 행복감은 잠시 후 에 사라지는 반면에 기쁨, 진정한 기 쁨은 깊으면서도 오래간다. 현재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진정한 기쁨 만이 더 큰 그림을 보게 해 주며 안정 되면서도 지속적인 만족을 제공한다. 성경은 기쁨으로 가득하다. 거의 200개에 이르는 기쁨에 관한 성경절 이 구약과 신약 곳곳에 있다. 성경은 많은 주제 중에서 기쁨에 대해 말하 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아 보일 때조 차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 을 따르면 기쁨을 얻을 때가 많다고 언급한다. 역대하 20장에서는 자기 백성을 위 해 싸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 준 다. 백성이 다음과 같이 할 때이다. ◼ 모여서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 하려” 할 때(4절). ◼ 열렬히 간구할 때. 6~12절에 기록된 아름다운 기도에서 여호사밧 은 하나님의 위대함과 권세를 인정 하고 대적에게서 구원하시는 하나님 의 약속을 주장한다. 그는 스스로 백 성의 무능력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징벌을 맡기면서 기도를 마친다. “우 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 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 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 직 주만 바라보나이다”(12절). ◼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귀 기울 이고 지도를 따를 때. 이 사건에서 하 나님은 선지자 야하시엘을 높여 백 성에게 말하게 하신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 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 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 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15절). 그런 다음 야하시 엘은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 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 호와가 너희와 함께하리라 하셨느니 라”(17절)라고 그들을 다시 확신시켜


주면서 유대 백성이 대적을 어떻게 맞 서야 할 특별한 가르침을 제공했다. 하나님이 야하시엘에게 주시며 행 하라고 하신 메시지를 믿기로 결정 한 여호사밧은 이와 같이 선언하였 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 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 라”(20절). 그런 다음 백성과 의논한 후에 그는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21절)하게 하였다. 하나님의 백성이 믿음으로 나아가 자, 그분은 놀라운 방식으로 자신의 약속을 이루면서 그들로 승리하게 하 셨다.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이 다시 여호사밧을 선두로 하여 즐겁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니 이는 여호 와께서 그들이 그 적군을 이김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27절).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 성경에서 기쁨에 대한 가장 잘 알 려진 구절 중 하나는 느헤미야 8장 10 절이다.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 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니라.” 이 말을 할 당시의 상황은 외견상 전혀 기뻐할 만한 것이 없었다. 이스 라엘 백성 중 많은 이가 바벨론 포로 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본 것은 폐허가 된 도시와 훼파된 성전 그리 고 무너진 성벽이었다. 성전은 수십 년 전에 중건됐지만 에스라·느헤미야 때까지 성벽은 재 건되지 못했다. 심지어 당시에도 도 시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황폐한 상 태였다. 성벽 건축을 마치고 문들을 제대로 놓은 다음,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 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 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했다(1절). 특별히 제작한 나무 강단에 서서 에스라는 성경을 천천히 그리고 분명 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레 위인들은 사람들 사이로 흩어져서 읽

은 내용을 설명해 주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의 의미를 깨닫자 울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얼마 나 멀리 떨어졌는지를 깨달았다. 죄를 깨닫고 회개의 눈물을 흘린 사람들은 머리 숙여 하나님을 경배하였다. “이 기록에는 자기 죄를 깨닫고 자 기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생각에 눌린 자들에게 주는 믿음과 격려의 교훈 들이 있다.”라고 엘렌 화잇은 기록한 다. “참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 사람 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영원한 기쁨을 삶에서 얻는다. 죄인이 성령의 감화 를 받으면 마음을 살피시는 크신 하 나님의 거룩하심에 비해서 자신의 죄 가 얼마나 더러운지 깨닫게 된다. 자 신이 정죄받은 죄인임을 그는 깨닫는 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자포자기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그가 이미 용 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죄 사함 받았 음을 느끼고 용서하시는 하늘 아버지 의 사랑으로 기뻐할 수 있다. 죄가 많 으나 회개한 인간들을 사랑의 팔로 보듬고 상처를 싸매고 죄에서 정결케 하시고 구원의 옷을 입히는 것이 하 나님의 영광이다.”1 기뻐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 가!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은 참 으로 우리의 힘이다. 그러면 무엇이 여 호와로 인하여 기뻐하게 하는가? 그것 은 용서와 정결과 회복의 약속이다. 그 것은 우리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뜻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다. 여호와를 인하 여 기뻐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받을 수 있는 것이며 영원히 그분과 함께하는 소망으로 가득한 것이다. 바라봄으로 변화된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진술한다. “타락 한 아담의 자손들이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다. …그리스도 인 생애는 하나님 안에서 믿음과 승리 와 기쁨의 생애가 되어야 한다. ‘무릇 하 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 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은…용서와 정결과 회복의 약속이다. …그와 같은 일들이 성경적인 회개 와 성화의 열매이다. 그런데 하나님 의 율법 가운데 밝혀진 의의 큰 원칙 을 기독교 세계에서 매우 등한히 여 기기 때문에 이러한 열매를 아주 드 물게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바라봄으로써 변화된다. 하 나님이 자기 품성의 완전함과 거룩함 속에서 보여 주신 신성한 원칙들을 사람들이 무시하고 인간의 교훈과 이 론에 빠질 때 교회에서 살아 있는 경 건이 놀라울 정도로 쇠퇴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 르지 아니하며…오직 여호와의 율법 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 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 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 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 1:1~3). 하나님의 율법이 다시 그 정당한 위치를 회복할 때에만 하나님의 백성 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초 대 교회가 지녔던 믿음과 경건의 부 흥이 일어날 수 있다. ‘여호와께서 이 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길에 서 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 지 알아보고 그리로 가라 너희 심령 이 평강을 얻으리라’(렘 6:16).”2 우리가 매일 하나님과 연결되어 그 분께서 우리 영혼에 주시는 쉼이야말 로 영원히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을 선사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온다. 1 <선지자와 왕> 668 2 <각 시대의 대쟁투> 477~478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Twitter @pastortedwilson, Facebook @Pastor Ted 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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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큰 마을로 운 전해 가서 딸들을 위한 예쁜 색깔의 작은 선물을 사기로 했다. 물건이 거 의 없었다. 현금이 있다 해도 진열대 는 대부분 비어 있었다. 우리는 딸들 에게 줄 플라스틱 컵 두 개, 플라스틱 쟁반 두 개 그리고 시리얼 그릇 두 개 묵상의 오솔길

를 샀다. 우리가 원하던 것들과 정확 히 같진 않지만 말이다. 크리스마스가 되었고 선물을 열어

주님의 기쁨은 나의 힘

볼 시간이 되었다. 노란색과 초록색 플라스틱 접시와 더불어 아내 섄탈 은 딸들을 위해 귀여운 앞치마를 만 들었다. 포장지를 뜯고 각자의 플라 스틱 접시를 보면서 기뻐하는 딸들 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상기된 얼굴 로 다음 식사 때 그 접시들을 탁자에 올려놓았다. 18년이 지난 지금도 그 접시들은 우리 찬장의 한곳에 자리 잡고 있다. 흠집이 약간 있지만 여전

2001년

12월은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던 사람들에

히 잘 사용하고 있다. 감사와 기쁨에

게 매우 힘든 시기였다. 12월 1일, 아르헨티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물건이기에

나의 경제부장관은 모든 은행의 예금 인출

감히 버릴 수가 없다.

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누구도 자기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었고 신용카 드와 직불카드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현금이 최고였다. 집에 현금이 없으면 곧

기쁘지 않을 때

모든 것이 꼬였다. 예금 인출 동결은 2~3일 정도만 실시될 예정이었다. 초기에

포로기 이후의 예루살렘에 살았던

이루어진 아르헨티나의 통화인 페소의 평가절하는 구매력을 절반으로 떨어뜨

에스라와 느헤미야도 힘든 시절을

렸다. 사회적 동요는 급속히 커졌다. 식량을 살 수 없는 사람도 먹어야 했고 이

겪었다. 수십 년 전 하나님은 바벨론

는 상점 약탈로 이어졌다.

의 포로였던 자기 백성(적어도 그러

2001년 12월에 우리는 아르헨티나에 살고 있었다. 우리가 사는 작은 대학 마

기를 희망한 자들)을 데리고 나오셨

을의 자동입출금기에도 현금이 바닥났다. 집에도 돈이 거의 없었고 은행이 언

다(스 1~2장). 하지만 그들이 맞닥뜨

제 다시 업무를 시작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고요한 밤’을 부르며 서로에게

린 현실은 절망이었다. 도시와 성전

선물을 주고받는 동안 아르헨티나의 운명이 결정되었다. 4살, 2살인 두 딸은

은 폐허가 되어 있었다. 성벽도 보호

그 모든 것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았다. 그해 여름 날씨는 쾌청했다. 학교

장치도 없었다. 주변에는 다시 돌아

(또는 대학교) 수업은 없었고 크리스마스는 코앞으로 다가왔다.

온 자들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

아내와 나는 우리 아이들만큼 침착하지 못했다. 동네의 작은 지역 슈퍼마켓 과 쌓은 대학의 신용 덕분에 우리는 굶지는 않았다. 우리는 약간의 현금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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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거나 노골적인 적개심을 표출하는 이가 많았다.


이기적인 현실에 사로잡혀 있다가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접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첫 번째 무리가 돌아와 성전을 재건

지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율법인 토라

을 가리키는 것인가?

한 지 80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나아

의 내용을 읽었다. 히브리어를 잊어

자신의 백성이 예배로 연합하여 마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힘든 경우 어

버린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들은

침내 큰 그림을 이해하는 것을 보시

떻게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을까? 살

말씀의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고 여호와께서 기뻐하셨다는 의미도

기 위해 발버둥 치면서 하나님이 어디

동시 통역을 좋아했다(느 8:7~8).

될 수 있을까? 언어학적으로 두 가지 모두 가능한 해석이다.*

에도 계시지 않는 듯 느껴질 때 어떻게

이기적인 현실에 사로잡혀 있다가

기뻐할 수 있을까? 또 하나님이 침묵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접하게 되었을

신학적인 관점에서 나는 두 번째 해

하고 계시는 듯 보일 때 어떻게 기뻐하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대다수

석에 더 공감한다. 복잡한 신학을 이해

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는 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힘은 스스로

이스라엘의 문제는 단순히 물질에

거울을 볼 때 자신이 정말 누구인지 깨

만들어 낸 기쁨에서 생기는 게 아니다.

관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예루살

닫게 된다. 말씀에 귀 기울인 에스라와

우리의 힘은 우리의 구원과 헌신에 대

렘을 지켜 줄 새로운 성벽이 필요했

느헤미야의 청중도 울었다(9절). 그때

한 하나님의 은혜와 그분의 기쁨 속에

고 하나님은 그 필요에 응답하셨다.

에스라는 놀라운 말을 한다. “너희는

서 만들어진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죄

하지만 부서진 벽들을 넘어 그들은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것을 마시되 준

인 한 사람으로 인해 하늘에 기쁨이 있

자신의 망가진 삶을 바로잡아 줄 하

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다고 귀띔해 주신다(눅 15:7). 탕자의

나님이 필요했다. 자의든 타의든 우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

비유에서 잃어버린 아들에게 달려와

리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무시

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

그를 끌어안고 연회를 열라고 명하는

할 때 우리는 부서진다. 하나님의 은

희 힘이니라”(10절).

아버지에게서 우리는 그 같은 기쁨을 볼 수 있다(20~24절).

혜를 필요로 하는 우리 주변의 사람

이것은 건강 개혁과 건강한 삶에

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계속해서

대한 구절이 아니다. 정제되지 않은

나의 두 딸은 2001년 아르헨티나

우리 자신의 필요에만 몰두할 때 우

식품과 종종 매우 제한적인 식량이

페소 폭락 사건의 대부분을 기억하지

리는 부서진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공급되는 곳에서 살진 것을 먹고 단

못하지만 플라스틱 접시에 대한 기억

삶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것을 마시는 것은 일종에 다음과 같

은 또렷하다. 그들의 기쁨이 그날을

무시했다. 이스라엘은 약하고 무력한

이 말하는 것이다. “풍성하게 주시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우리의 힘은 우

사람들의 권리를 짓밟았다. 이기심과

축복을 베푸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기

리에 대한 하나님의 기쁨 안에서 만

탐욕은 기쁨과 희망을 죽인다.

뻐하자. 그리고 이 축복을 다른 이들

들어졌다. 감사할 줄 모르고 쉼이 없

과 나누자.” 우리의 시선을 끄는 것은

는 자들에게 은혜를 즐겨 베푸시는

이 구절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 모든

놀라운 우리 하나님!

치료제 그때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한 가지

것을 행하라고 하면서 에스라는 그

계획을 세웠다. 학사 겸 제사장인 에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호와

스라는 총독 느헤미야와 함께 회의를

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 힘이

소집했다(느 8장). 그들은 수문 앞 광

니라.”

장에 초막을 지었다. 초점을 되찾고

구약 전서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

부흥이 일어나게 하는 한 가지, 즉 하

구절에 대해 의아해했다. ‘여호와로

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도록 사람들이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란 이스라엘이

초대됐다. 그것은 일상적인 오전 11

그들의 하나님 안에서 기뻐한다는 뜻

시 예배가 아니었다. 아침부터 낮까

인가? 아니면 더 놀랍고 흥미로운 것

* G . C. I. Wong, “Notes on ‘Joy’ in Nehemiah viii 10,” <Vetus Testamentum> 45.3 (1995): 383~386.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지 의 부편집인이다. 하나님의 기쁨을 깊이 연구 하고 사람들에게 전하기를 열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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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믿음

불 시련

생존 그리고 이끄심 아득한 상실의 한복판에서

과 린다 마르텔라는 예전에 대피 훈련을 경험했다. 그들이 사

호·지원 활동을 위해 함께 모였다. 미

는 곳은 자연 발화가 잦은 시에라네바다의 자락에 위치한 캘리

국 서부 해안을 따라 위에서 아래까

포니아 패러다이스였다.

지 위치한 교회들은 식량·식수·세면

“수년 전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몇 가정이 대피한 적

도구·침구 등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 있어요. 우리도 차에 짐을 잔뜩 챙겨 넣었고 대기했죠.” 새

“예배 후 음식 700인분을 가져온 교회

삼스러운 기억이다. “그건 미래를 위한 사전 연습이었던 셈이에요.” 댄은 패러다이스 재림교회 행정 목사이며 아내 린다는 인구 3만을 헤아리는 그 지역에서 직원이 가장 많은 페더리버 재림교회 병원에서 근무한다.

도 있어요.”라고 해밀턴은 말했다. 북캘리포니아합회 에드 파르구손 총무도 그 첫 안식일을 기억하고 있었

2018년 11월 8일 아침, 마르텔라 부부를 비롯해 패러다이스 주민 모두가 캘리

다. “수백 명이 거기 있었는데 그중에

포니아 역사상 가장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자연 발화로 여겨지는 이른바 ‘캠프파

는 제가 아는 분들이 많았지요. 그분들

이어(Camp Fire)’를 피해 대피해야 했다.

이야기를 듣느라 이 탁자 저 탁자를 옮

스티브 해밀턴은 패러다이스 교회의 수석 목사이다. 콜로라도 로키마운틴합

겨 다니기만 할 뿐이었어요. 그때 문득

회에서 청년 목사로 사역하다가 아내 델린다, 자녀 케이티, 애슐리, 앤드루와 함

‘이들은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그것이

께 화재 발생 5일 전에 패러다이스로 이주해 왔다. ‘캠프파이어’로 이재민 수만

무얼 의미하는지조차 아직 모르고 있

명이 생겼고 가옥 1만 9,000채(14,000가구)가 파괴됐다.

다’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갑작스럽게 경고도 없이 재난이 닥쳐서 이 땅의 소유를 차 한 대에 채워 넣어 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재림교인 385가족이 재난으로 자 신들의 집을 잃었다. 패러다이스에서 가옥 몇 채(약 10퍼센트)는 화재 후에

복구 단계

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재건 과정은

“교우들 상황을 파악하고 거처를 찾느라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어요.” 스티브

답답하고 실망스러웠다. 1월에 해밀

해밀턴 목사가 당시를 회상한다. 주변 지역에 대지를 소유한 교인들은 트레일

턴 목사는 패러다이스 교회와 학교의

러, 캠핑카 등 RV 차량을 위한 주차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잔해 제거 개시를 승인해 달라고 지

인근 지역 특히 치코 교회 성도들은 집을 개방하고 여분의 침실에 머물도록

역 행정 기관에 요청했다. 단순히 잔

사람들을 초청했다. “우리 다섯 가족은 4개월 동안 작은 원룸에 머물렀어요.” 해

해 제거였지만 3월이 되어서도 행정

밀턴 목사는 말했다. “재난이 패러다이스뿐 아니라 치코에도 실제로 발생한 거

당국은 여전히 승인을 미루고 있다.

죠. 치코는 불타지 않았지만 패러다이스와 근처의 이재민들이 집중적으로 치코 로 몰려들었거든요.”

전혀 없어서 다른 지역 또는 아예 다

목요일의 화재 발생에 이어 그 주 안식일에 패러다이스와 치코 재림교회는 구 62  AdventistWorld.org June 2019

재림교인 몇 가정은 돌아갈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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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주로 이사했다. 남기로 선택한 사


이런 규모의 재난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떻게 조각난 삶을 다시 맞춰 갈 수 있을까? NASA

U.S. Air National Guard photo by Senior Airman Crystal Housman

람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으려면

영하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북캘리

그는 또 교회 가족의 중요성과 그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포니아에서 가장 큰 재림교회 시설 중

들의 생존에 대해(목숨을 잃은 85명

하나인 병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중에 재림교인이 1명 있었다.) 그리

하나님께서 여전히 인도하신다

“교회 건물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

고 그 경험이 교회 가족들에게 어떤

이런 규모의 재난을 우리는 어떻게

었어요.” 해밀턴 목사가 말했다. “패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받아들여야 할까? 어떻게 조각난 삶

러다이스에 새로운 교회가 건축될 것

“교인 절반이 다른 곳으로 떠날 가능

을 다시 맞춰 갈 수 있을까?

입니다. 교회 그리고 교회가 섬기도

성도 염두에 두고 있어요.”

스티브 해밀턴 목사는 이 문제로

록 부름 받은 지역 사회가 어떤 모습

에드 파르구손은 이런 비극적인 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심하지는 않

을 갖출지는 수년 동안 진행될 복구

건 중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보았다.

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

과정에 달려 있겠죠.” 그 과정은 교회

그 재난 지역의 재림교회 공동체가 사

곳이 여기라고 확신해요. 우리가 계

뿐 아니라 지역 사회의 재건을 포함

람들의 삶을 재건하기 위해 함께 모였

획했던 것보다 일이 어렵거나 다르게

한다. 파괴된 것은 가정집과 건물만

다는 것이다. 미 연방긴급재난관리행

흘러간다고 해서 우리 삶을 향한 하

이 아니다. 사업체, 학교, 교회, 수도·

정부(FEMA)가 화재 발생 몇 시간 후

나님의 부르심이 바뀐다고 생각하지

전기 등 사회 기반 시설 역시 대부분

에 북캘리포니아합회에 접촉해 교인

않습니다.”

파괴되었다.

들을 위한 피난처를 마련해 줄 수 있는

그것은 전진을 의미했다. 북캘리

댄 마르텔라는 ‘과정’이라는 말보다

지를 문의했다. 그러면 연방 조직이 부

포니아합회는 치코와 패러다이스 두

‘여정’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이 여

교회를 한 지구로 조직하고 해밀턴

정이 끝나려면 한참 멀었어요. 만만

“자원봉사자란 일에 대해 보수를 지

을 지구장으로 임명했다. 치코 오크

치 않고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이

불할 수 없는 곳에서 무료로 그 일을

스 재림교회 초등학교가 불과 몇 미

에요. 그리고 모든 걸 다 파악했다고

해 주는 사람임을 깨달았어요.”라고

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수업을 이

말할 수도 없어요.”

파르구손은 말한다. “그것이 교회의

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 가는 동안, 패러다이스 재림교회

마르텔라는 아내와 자신이 견뎌 낼

아름다움이죠. 이런 문제가 우리에게

고등학교는 학년을 마치기 위해 치코

수 있도록 도와준 몇 가지 필수 요인

닥칠 때 우리는 전화기를 들고 사람들

재림교회의 공간을 빌려 사용했다.

을 언급했다. 다시 삶을 시작하려 할

에게 전화를 걸 수 있어요. 그리고 또

패러다이스 지역에서 재림교회 공

때 가족들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하였

하늘 군대가 우리 뒤에 있지요.”

동체 재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위원

다. “우리는 살아 있어요. 가족사진을

회가 조직되었다. 화재 전 공동체는

갖고 있고요. 우리는 서로를 붙들어

스티븐 차베스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

주었죠.”

인이다.

1,300여 명 규모의 교회 및 교회가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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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언의 신

만족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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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보아야 할지 알지 못하면 기쁨을 얻기란 쉽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기쁨에 관한 몇 구절을 살펴보고자 한다. 기쁨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 - 편집실


최고의 길을 알고 있는 분, 피조물의 유익을 바라는 분, 그분이 금지한 길에서는 절대로 참된 기쁨을 얻을 수 없다. <정로의 계단> 46쪽

교회가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할 때 그분은 가장 기뻐하신다. 자신 은 교회와 함께할 특권을 지녔다 고 그리스도께서 주장하신다. <목사와 복음교역자에게 보내는 증언> 10쪽

기쁨이 없다는 것이 성화의 여부 를 가리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성화된 생애> 10쪽

하늘 아버지께서는 어떤 피조물 에게도 즐거움의 길을 막지 않으신다. <정로의 계단> 46쪽

인류의 구원이 그분의 기쁨이다.

하늘에는 기쁨만 있다.

<교회증언 2권> 686쪽

<재림신도의 가정> 430쪽

빛은 즐거움과 기쁨을 선사하며 그 기쁨은 생애와 품성에서 나타난다.

그리스도 안에 완전하고 끝없는 기쁨이 있다.

<엘렌 G. 화잇의 주석>, 요 15:11

<목사와 복음교역자에게 보내는 증언> 390쪽

영혼 구원 사업이 우리의 기쁨이어야 한다.

가장 순결한 기쁨은 가장 낮은 겸손에서 샘솟는다.

<교회증언 5권> 481쪽

<사도행적> 319쪽

순종하고 의무를 이행할 때 만족과 기쁨이 따른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는 기쁨의 샘이시다.

<부모와 교사와 학생에게 보내는 권면> 602쪽

<실물교훈> 162쪽

이 땅에서도 희미하게나마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늘과 교제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완전한 기쁨과 행복은 하늘에서 얻는다.

예수는 가는 곳마다 쉼, 평화, 기쁨, 즐거움을 선사하셨다.

<부조와 선지자> 602쪽

<정로의 계단> 46쪽

이 땅에 기쁨과 평화가 가득하기를…하나님은 바라셨다.

굴욕과 고통을 당하면서도 그리 스도는 자기와 함께 제자들이 영광 받을 것을 인해 기뻐하셨다. <시대의 소망> 624쪽

말씀대로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평화와 기쁨을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다.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98쪽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는 엘렌 G.

화잇(1827~1915)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에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를 사 용했다고 믿는다.

<실물교훈> 290쪽

하나님은 우주에서 생명과 빛과 기쁨의 원천이시다. <청지기에게 보내는 권면> 23쪽

완벽한 건강을 얻으려면 마음에 희망과 사랑과 기쁨이 가득해야 한다. <Counsels on Health> 587쪽

Photo: Kalen Em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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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발자취

그리스도를 위한 떠돌이 변화를 일으킨 한 사람의 사역

2018년

10월, 남편과 나는 미국 미시간주 배틀크리크 에서 열린 대총회 연례 행정위원회에 참석 중 이었다. 식당에 들어가 제프 조던과 그의 아내 멀리사와 합석했는데 재미있고 생기발랄한 시간이었다. 대화가 흥미롭고 활기가 넘쳐 멀리사는 청각장애인 남편 제프에게 통역해 주느라 식사를 못할 정도였다. 제프 목사는 테네시 칼리지데일 근처에 있는 서던 데프 펠로우십 교회(청각장 애인교회)를 섬기고 있다. 제프가 미국 수화를 구사하며 손을 움직이면 멀리사 가 통역한다. 2016년에 제프는 대총회 특수사역사무소 청각장애인 담당 부코디 네이터(명예직)로 임명됐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프 목사 내외는 배틀크리크 오크힐 공동묘지에서 자신 들이 발견한 내용을 신나게 이야기했다.1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재림교회 최초의 ‘선교사’로 여겨지는 엘리팰릿 M. 킴벌이 묻혀 있다는 것이다. 나는 강한 호기심이 생겨 조사에 착수했고 재림교회 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 남자의 놀라운 이야기 를 알게 되었다. 엘리팰릿 모렐 킴벌은 1816년 3월 13일 뉴햄프셔 라임에서 태어났다. 그는 엘 리팰릿과 베시 킴벌 사이에서 태어난 열두 자녀 중 한 명이다. 네 살 때 홍반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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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고 나서 청력을 잃었다. 엘리팰릿이 태어날 당시 미국 북동 부 지역에서는 청각장애인 자녀를 둔 몇몇 부모가 자녀를 교육할 방도를 찾고 있었다. 1817년 그들은 농아(聾 啞)를 위한 교육과 지도를 위해 코네 티컷에 시설을 세웠다.2 엘리팰릿의 인생 여정에 끼친 영향을 감안한다면 이 기관은 그를 위해 예비된 것이 분 명하다. 엘리팰릿이 15세 때 부모는 그를 이 학교에 보냈다. 학교는 읽기, 쓰기, 수 학뿐 아니라 종교적인 훈련도 강조했 다. 그곳에서 엘리팰릿은 수화로 대화 하는 법을 배웠고 후에 그의 아내가 된 메리 웹스터를 만났다. 그녀 역시 청 각·언어장애자였다.3 두 사람은 1839 년에 결혼해 뉴햄프셔에 정착했으며 비장애인 두 자녀를 두었다. 1852년, 내외는 서부로 가기로 결정 했고 중간에 멈춰 인디애나에 있는 ‘농 아인’과 잠시 지내게 되었다. 그 기간 엘리팰릿은 인간이 불멸의 영혼을 지 닌 존재가 아니라는 글이 담긴 소책자 를 받았다. 평생 침례교인이자 열렬한 성경 연구가였던 엘리팰릿은 책자와 비교하며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형과 함께 살기 위해 위스콘신으 Photos: Merle Poirier


미시간 배틀크리크 오크힐 공동묘지에서 엘리팰릿 킴벌의 묘비를 찾은 제프 조던(왼쪽)과 아내 멀리사

로 이사해서도 계속 성경을 연구했다. 1860년, 메릿 E. 코넬이 전도회를 시작 했을 때 엘리팰릿 가족은 아이오와 애 나모사에 살고 있었다. 법원 청사에서 열렸던 집회에 많은 사람이 열심히 참 석하고 관심을 보였지만 청각장애로 인 해 킴벌 가족은 그 모임에 대해 알지도 참석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집회 이야기를 듣고 부모에게 전해 주 었다. 엘리팰릿은 코넬에게서 안식일에 관한 인쇄물을 얻을 수 있었고 다시 성 경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안식일에 대 한 확신이 들자 그와 아내는 자신들끼 리지만 안식일을 신실하게 지켰다. 킴벌의 딸이 결혼하여 미주리로 이 사를 했고 아들은 캔자스로 이사를 갔 다. 1867년 킴벌 부부는 6개월 동안 딸 과 지내며 안식일을 함께 지켰고(딸의 믿지 않는 남편은 빼고), 아들과 지내 는 6개월은 부부만 안식일을 지켰다. 2년 뒤 엘리팰릿의 아내 메리가 죽어 캔자스 레번워스에 묻혔다. 아내가 죽고 6개월 뒤 자신과 같은 장애를 지닌 이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겠다는 강렬한 소망으로 엘리팰릿은 ‘떠돌이’가 되기로 결심했다. ‘농아인’ 들이 들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주께서 가르치고 전하라고 이끄시는 대로 가고자 했다. 그는 복음을 전하 고 가르치고자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 겨 다녔고 자신을 받아 주는 사람은 누구와도 함께 지내며 사역했다. 캔 자스, 아이오와, 일리노이, 매사추세 츠, 뉴햄프셔, 버몬트, 코네티컷 그리 고 메인주에서도 살았다. 자신의 손을 사용하여 가르치고 소 책자를 전하자 킴벌이 가는 곳마다 회 심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 다. 1875년 6월 호 <애드벤티스트 리 뷰 앤드 사바스 헤럴드>는 킴벌의 행 적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세인트 조지프에 있을 때 그를 찾아온 사람이 안식일을 받아들였고, 남부 네브래스 카에서도 그가 진리를 전한 두 사람이

안식일을 받아들였다. 그 이후 뉴햄프 셔,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뉴저지, 로 드아일랜드 그리고 뉴욕과 브루클린 의 도시들을 방문했고, 킴벌은 이제 메 인주에서 사역하고 있다. 코네티컷에 서 언어장애인 3명이 안식일을 지키고 있고 두 명이 더 안식일을 지키고 싶어 한다. 매사추세츠주에서 3명이 안식일 을 지키고 있고, 엘리팰릿이 말한 진리 들을 더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 다. 뉴햄프셔에서는 이제 5명이 안식 일을 지키고 있다.”4 엘리팰릿은 힐 박사 집에서 6개월 간 머물면서 그들의 ‘농아인’ 딸을 가 르쳤다. 그때 그는 박사 부부의 딸에 게 성경의 진리들을 소개했다. 1877 년 인디애나 장막부흥회에서 설교한 엘렌 화잇이 힐 박사 부부를 만났다. “이 모임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힐 내 외의 16세 딸이다. 언어장애인인 그 녀는 기도 팀에 합류하여 수화로 기 도했다. 정말 가장 엄숙하고도 인상 적인 모습이었다.”5 화잇은 계속하여 힐 부부와 딸이 침례를 받았다는 말 도 전한다. 열흘 뒤 매사추세츠 그로 브랜드에서 개최된 장막집회에서 농 아인 3명이 더 침례를 받았고 그중에 는 벤저민 브라운 내외가 있었다. 엘 리팰릿의 전도로 얻은 결실이다. 1년 뒤 엘렌 화잇은 그를 만난 일을 이렇게 기록하였다. “언어장애가 있지 만 장애인들 사이에서 선교사로 봉사 해 온 킴벌 형제를 만나고 싶었다. 그 의 끈기 있는 노력으로 숱한 이가 진리 를 받아들였다. 자신이 인도한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이 신실한 형제 를 연례 장막집회에서 여러 차례 만났 다. 그는 언어장애 친구들에 둘러싸여 앉아서 손으로 활발히 말씀을 전하고 있었는데 진심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 진실로 들을 귀가 있는 어떤 이들은 대 화의 내용을 받아 적고 있었다. 그는 선교 사역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자신이 지닌

그는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고자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녔고 자신을 받아 주는 사람은 누구와도 함께 지내며 사역했다. 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었 다. 머지않아 신실한 그는 귀중한 보상 을 받을 것이다.”6 엘리팰릿은 그의 선교적 노력을 계 속하다가 지병을 치료하고자 배틀크 리크 병원으로 옮겼고 71세로 눈을 감았다. 생명의 시여자께서 부르실 때를 기다리고 있는 그의 무덤에 묘 비가 세워져 있다. 그날이 오면 그는 그토록 사랑했던 진리를 듣고 말하고 노래할 것이다. 엘리팰릿이 오래전에 시작한 그 일 은 계속되고 있다. 그가 문서와 통역 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말씀을 ‘듣도 록’ 한 것처럼 전 세계적으로 12개 국 가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해 설립된 재 림교회 사역이 진행 중이다(www. adventistdeaf.org).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 릴 것이며…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 래”(사 35:5~6)하게 될 그날은 얼마나 시끌벅적한 축하의 날이 될 것인가! 1 조던 내외는 재림교회 선구자들을 광범위하게 연구한 앙드레 바르보사 데 올리베이라와 더글러스 실바의 강 연에 참석하여 엘리팰릿 킴벌에 대해 알게 됐다. 2 오늘날의 미국 청각장애인 학교다. 이곳은 청각장애인 들을 위한 최초의 미국 학교다. 3 농아(聾啞)에 해당하는 영어 deaf and dumb, deaf and mute, deaf-mute은 19세기에 사용하던 말이고 현재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deaf(청각장애인)가 적절한 용어다. 4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Jan. 28, 1875. 5 <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Aug. 23, 1877. 6 <Signs of the Times>, Sept. 12, 1878.

멀 포이리어 <애드벤티스트 월드> 운영 담당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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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 Q

하나님은 왜 다른 나라가 아닌 이스라엘을 택하셨는가?

2. 모두 은혜로 이스라엘은 선택받았다고 해서 열국들에 대해 우월성 을 주장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택함은 그들을 열국의 종 으로 삼은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근거하기 때문이다(출

A

이것은 성경 연구의 영역이며 성경은 이에 대한 몇 가 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19:6). 이스라엘이 큰 나라이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민 족 중에 가장 적”(신 7:7)기 때문에 그들을 택하셨다고 하 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선조들과 맺

1. 아브람을 선택하시다

은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그들을 선택하셨다. “여호와께

아브람의 소명을 더 잘 이해하려면(창 12:1~3), 홍수

서 오직 네 조상들을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들

이후 사건들의 맥락 속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홍수 이후

의 후손인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과 같으

의 인간의 새로운 시대는 자기 보존을 위한 인간의 오만

니라”(신 10:15). 선택은 그 백성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

한 추구로 곧 훼손됐다(창 11:4). 이러한 영적 부패를 바

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일어난다.

탕으로 세상의 나라들은 시작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나라들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좌절되거나 수포로

3. 하나님의 목적

돌아가기를 원치 않으셨다. 세계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창조된 그 새로운 국가는 지

위해 지상 나라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상 나라들을 복 주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간직하고 있

구원의 목적을 성취할 새로운 나라를 짓기 위해 준비하

다. 열국을 위한 하나님의 축복은 이스라엘에게, 특히 메

셨다.

시아에 대한 약속과 미래의 메시아 강림을 통해 위탁되

이러한 새로운 창조가 다른 나라들을 거절한다는 의미

었다. 메시아가 성육신하신 아들로 와서 만국에게 구원

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그 나라들을 위한 하나님의

을 선포하실 때까지 하나님의 백성은 아들 메시아의 오

깊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아브람을 택하신 사건은 하나

심에 관하여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약속을 생

님이 세상의 모든 나라에 복을 주기 위해 한 무리의 백성

생하게 간직했다(눅 2:30~31). 또 그분은 결코 멸망당하

을 세우는 첫 단계였다. 은혜는 나라·인종과 상관없이 모

지 않을 나라, 지상에 평화와 조화를 회복할 한 왕국을

든 사람에게 다가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택하신 사

세울 자신의 거룩한 계획을 이스라엘에게 맡기셨다. “그

건은 하나님의 포용성을 드러낸다. 하나님께서 이집트를

들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

택하신 일에서도 이 사실이 드러난다. 거기서 열두 지파는

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

위대한 백성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모태로 커졌

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고 마침내 출애굽을 통해 탄생했다. 불행하게도 이집트는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롬

여호와와 협력하는 대신에 그분을 적대했고 그 결과로 대

9:4~5). 이 모든 선물은 이스라엘에게 위탁되었지만 인

재앙을 맞이했다. 결국 시내산에서 열두 지파는 하나님의

류를 위해 고안된 것이다. 우리는 그 경이로운 은혜와 사

백성이 되고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다.

랑을 드러내는 일원이 된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섬긴 뒤 은 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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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라이프

세계 건강·생활습관 대회 어떤 모임인가? 정기적으로 건강 이야기를 다루어 주시고 최신 정보를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 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대학에서 2019년 7월 9~13일까지 세계 건강·생활습 관 대회가 개최된다고 들었습니다. 왜 로마린다대학에서 하는 건가요? 이전에는 제네바에서 열리지 않았나요? 이런 회의에는 우리 교회만 참석하나요? 아니면 주 요 보건 단체와 함께하나요??

12년

전,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전 세계 에 건강과 생활습관을 설파해 달라고 재림교회에 요청 했습니다. 이러한 요청은 챈의 ‘파트너십 및 UN 개혁 사 무실’을 통해 재림교회 보건전도부로 전해졌습니다. 챈 사무총장이 교회를 비롯하여 신앙에 기반한 단체와의 협력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9년에는 재림교회 주관으로 최초의 건강·생활 습관 대회가 개최되었지요. 왜 하필 세계 대회일까요? 지성인이 모여 생각을 나누고 과학 기술 발전 상을 함께 살펴볼 훌륭한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배우고, 논쟁하고, 토 론하고, 교육받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전 세계에서 사람이 함께 모 이는 기회 말입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의 지식이 늘어나고 인간관계 가 더욱 넓어지면서 “온전함을 나누고 모두에게 봉사하라”는 우리에게 주 어진 임무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왜 하필 로마린다대학일까요? 재림교회 보건전도부와 로마린다대학은 오랫동안 건강 사역과 교육 분야에서 협력해 왔습니다. 로마린다대학 내에 서 흥미로운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령 현대식 최첨단 병원 건 물을 새로 지었습니다(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병원 건물은 내진 설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법을 따르지 않으면 병원 문을 닫아야 합니다.). 로

마린다대학이 중심이 되어 건강과 치유, 생활 방식, 영양, 보건 교육 분야에서 많은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면서 최고의 의학, 간 호학, 치의학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건 강과 치유를 가져다주는 데도 주력하고 있 습니다. 의학과 간호학, 보건학을 가르치 는 미국 내 모든 대학 가운데 로마린다대 학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가장 큰 대학은 아니지 만 계속해서 전 세계에 크게 영향을 끼치 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에서 중요한 요 소는 로마린다대학이 전 세계적인 재림교 회와 맺고 있는 끈끈한 관계입니다. 이렇 게 복 받은 동반자 관계를 지속하면서 강 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재림교회 보건전도부는 사실 여러 국제 적인 보건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로 마린다대학과 함께 우리는 보스니아와 카 메룬, 레소토, 말라위에 있는 센터 네 곳에 서 조산술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 니다. 미주 재림교회는 범미주 보건 기관 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특히 정신 건 강 분야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국제 회의(제3회 세계 건강· 생활습관 대회-우리 뇌와 몸)에서 생활습 관이 신체뿐 아니라 정서적, 정신적, 영적 건강과 행복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살 펴볼 것입니다. 또한 로마린다대학, 알코 올 및 마약 중독 예방을 위한 국제 위원회 (ICPA), 세계보건기구뿐 아니라 그 자리에 모인 모든 기관과 동반자 관계를 함께 기 릴 것입니다. 제3회 세계 건강·생활습관 대회에 대한 더 자 세한 정보는 conference.healthministries.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피터 N. 랜들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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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카의

경찰은 침실, 부엌, 헛간, 별채 그리고 성경이 있을 만한 곳이면 개별적으로 또 는 떼로 몰려와 다 뒤졌다. 하지만 코트, 감자, 짚으로 채워진 매트리스, 거친 담요 더미, 낡은 교과서 몇 권, 장작 난로 외에 는 어떤 것도 찾지 못했다. 성경은 어디에도 없었다. 큰 성경은 알아보기 쉬운 우크라이나어 로 설명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했다. 우크라이나의 농부와 목자들이 말하는 뻣 뻣한 자음과 말랑한 모음의 언어. 마을 사 람들이 쓰는 바로 그 말로 된 성경이었다. *** 사브카는 성경의 출처를 아내 파도라에 게도 말하지 않았다. 가슴에 꼭 끌어안고 하나님의 사랑 어린 음성을 발견한 사람 마냥 만족의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첫 아기가 태어난 오후, 사브카는 갓난아 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먼 들판에서 흙덩어리와 씨름하고 있었다. 파도라는 출 산을 도와준 이들에게 아기를 교회에 데려 가 달라고 간청했다. “하나님이 아기에게 지어 주시고 싶은 이름을 아빠가 나타나기 전에” 신부님에게 받기 위해서였다.

“여

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사브카 바셀렌코는 뻣뻣한 자음

갔다. 신부님(시장보다도 훨씬 더 영향력이

과 부드럽고 말랑한 모음의 소리를 들으

있는)은 아들에게 울라스라는 이름을 지어

며 한 단어 한 단어 조심스럽게 읽는다.

주었다. ‘이단자의 아들’이라는 뜻이었다.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사브카가 말씀을 큰 소리로 읽자 찬 공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여인들이 그녀와 함께 갓난아기를 데려

기 때문에 침실에 입김이 서린다.

이단자의 아들이라니. 그 이름의 발음 만 들어도 파도라는 화가 났다. 왜 하나님 께서는 자신의 아들이 그런 이름을 받기

“어머니!” 사브카가 옆에 있는 어머니께

를 원하신단 말인가? 그 이름으로는 학교

속삭인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

에 갈 수도, 교회에 다닐 수도, 좋은 직장

신대요.”

을 얻을 수도 없을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

어머니가 미소를 지었다. 성경을 읽는

씀을 읽는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그들을 잡으려는 이웃과 경찰, 사제, 농장

서 직접 말씀해 주신다고 믿는 이단자 사브

을 기웃거리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일이

카의 아들, 그녀의 아들이 저주를 받았다.

어머니 몫이었다.

어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될 수 있을까?

이 가족이 성경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어느 날 신부는 성난 폭도들을 모아 이

을 그들 모두 알고 있었다. 인쇄된 큰 글자

단자 사브카를 처단하고자 했고 파도라는

들을 직접 만지는 기쁨, 성경을 통해 창조

울라스와 함께 침실로 숨었다. 사람들이

주께서 ‘자신의 침실에서’ 직접 말씀하시

농장으로 쳐들어오는 소리가 났다. 작은

는 것을 듣는 기쁨에 대해 사브카가 말하

방목장에서 사브카를 찾아낸 무리의 흥분

고 다니는 것을 다 들었기 때문이다.

섞인 외침, 채찍, 몽둥이, 농기구로 남편을 Photos: Dick Duerksen


거세게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파도라는 그들에게 버럭 고함을 질렀고

그 책에서 발견한 친절, 온유, 희망에 대해 모두가 간절히 알고 싶어 했다.

멈칫한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

나중에 그녀는 울라스에게도 함께 읽을

다. 멈추라고 파도라가 명령하는 소리에

수 있도록 가르쳤다. 이단의 아들 울라스

더욱 놀랐다. 그녀는 마치 역에서 출발하

는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는 증기 기관차가 증기를 내뿜는 듯한 모

울라스가 8살 때 가족은 자신들에게 익

습으로 서 있었고, 폭도들은 다 잡은 먹잇

숙한 흑토가 있는 미국 노스다코타로 이

감을 먹기 직전에 자리를 뜨는 늑대들처

민을 갔다. 흙과 돌로 단순한 집을 짓고 사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럼 물러갔다.

랑으로 채웠다. 봄이 되어 밀을 심고 건초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어떻게 하나님이 신부를 통해 사나운 사 람들을 모아 남편을 때려 거반 죽게 하실 수

용 목초도 심고 정원터에는 감자, 비트, 당 근, 양파를 심었다.

있을까요? 내 남편은 절대로 그런 불한당 같

마을의 가게에서 사브카는 자신의 보물

은 사람이 아니에요. 이 마을 전체에서 가장

인 성경에 대해 이야기했고, 책을 읽고 깨

부드럽고 친절하며 관대한 사람이에요.”

달은 내용들을 말해 주었다.

그날 파도라는 남편 사브카처럼 이단자

“토요일이 안식일인 것을 아세요? 사람이

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수일 동안 남

죽어 묻히면 큰 부활의 날까지 무덤에 있게

편을 간호했다. 더운물, 찬물, 따뜻한 수

돼요. 이마에 물을 조금 뿌리는 것이 아니라

프, 부드러운 노래, 좋은 약과 함께.

물속에 몸을 완전히 잠기도록 침례를 받아

*** 이제는 파도라가 성경 숨기는 일을 맡았 다. 소똥 더미도 생각해 보았지만 하나님의

야 한다는 것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수 님이 자기의 자녀들을 본향으로 데려가려고 다시 오신다는 것을 아시나요?”

말씀을 두기에는 부적절해 보였다. 마침내

사브카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힘과 열

세 곳을 정했다. 한 곳은 난로 옆의 밀가루

정으로 이야기했다. 가게 주인은 듣고 질

포대 깊숙한 곳이다. 다른 한 곳은 사브카

문했고 가게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그랬

가 밖에서 일할 때마다 입는 거칠고 무거운

다. 구입한 물건들을 사브카가 마차에 실

코트였다. 코트가 커서 문 옆에 걸어 두면

으려고 할 때, 어느 젊은이가 그에게 다가

왼쪽 소매에 성경을 둘 공간이 생겼다.

와서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는 것을 어디에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Costin Jordache,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 Manage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Chun, Pyung Duk;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는 곳이다. 빵 색깔의 헝겊 부대야말로 성

“왜요? 하나님의 말씀에 있죠.” 그가 대답

경을 숨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누군가가

했다. “출애굽기를 보면, 모세가 산꼭대기에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가까이 오면 성경을 부대에 슬쩍 넣고 빵

서 하나님의 법을 기록한 부분에 있잖아요.”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을 만들기 위한 밀가루 반죽을 그 안에 넣

“그런데 당신처럼 믿는 사람들이 있다

마지막 장소는 파도라가 가장 좋아하

는다. 그러고는 빵 노래를 부르며 부대에 있는 반죽과 함께 성경을 밀가루 반죽하 듯 치대는 것이다.

서 배웠는지 물었다.

는 것을 아시나요?” 그 젊은이가 물었다. “아뇨!” 사브카는 대답했다. “그들이 누 구인가요? 제가 어디 가면 찾을 수 있죠?”

누가 찾아오는지 볼 수 있는 대낮에만

“아, 그거야 쉽죠.” 그 젊은이가 대답했

성경을 읽었다. 매일 한 줄 한 줄, 한 페이

다. “그들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지 한 페이지 감동받은 곳에 빨간색 밑줄

성도들이고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을 그으며 읽었다.

곳에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답니다. 만나고

이웃의 한 사람이 찾아와 그 책이 왜 그

싶으세요?”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Unless otherwise noted, all prominent photos are © Getty Images 2019.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5, No. 6

렇게 중요한지 물으며 그 말씀에 대해 궁 금해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찾아왔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이야기꾼이며 미국 오리건주

고 급기야 부엌에서 작은 이단의 무리가

포틀랜드에 산다. 사람들에게 ‘은혜의 배달꾼’으로

정기적으로 모였다. 사브카와 파도라가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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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3

구원받은 스파키

파키의 사진을 처음 보는

라는 사이트에 올렸는데 우리 부부는

꼈지만 저를 무서워했어요. 제가 가

순간 스파키를 좋아하게

이 사진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스파키

까이 가기만 해도 남편 무릎에서 웅

되었어요. 우리가 키우던

는 겉으로 보기에는 예쁘고 조그마한

크리거나 침대 밑으로 뛰어 들어갔어

15살짜리 요크셔테리어가 얼마 전에

개예요. 그런데 속에 얼마나 큰 상처가

요. 저는 친해지려고 애썼어요. “착하

죽고 나서 마음이 외로웠거든요. “그

있는지 그때는 몰랐어요.

지, 스파키. 날 믿어도 돼. 사랑해.” 애

저 보기만 할게.” 저는 남편에게 말했

처음 밖으로 데리고 나갔을 때 스파

원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제

키는 너무나 무서워했어요. 겁먹을 때

는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파키는 학대를 받은 개라고 했어

는(걸핏하면 겁을 먹었어요.) 침대 밑

그러던 중 남편이 며칠 집을 비우

요. 스파키의 털은 길게 자랐고 더러

으로 뛰어 들어갔지요. 너무나 자주 이

게 되었어요. 갑자기 제 무릎이 집 안

운 데다 엉겨 붙어 있었어요. ‘임시 보

런 일이 벌어지다 보니 우리는 마침내

에서 스파키가 올라올 수 있는 유일

호자’가 스파키를 깨끗하게 목욕시키

24시간 목줄을 해 놓고 스파키가 숨어

한 무릎이 되었지요. 처음으로 스파

고 작고 앙증맞은 스카프를 목에 두른

있으면 끌어낼 수 있게 했어요.

키가 무릎 위로 올라왔을 때, 저는 의

습니다.

다음 사진을 찍어 ‘petfinder.com’이 72  AdventistWorld.org June 2019

30

스파키는 점점 남편에게 애착을 느

자에서 떨어질 뻔했어요. 제가 쓰다 Illustration: Xuan Le


샬럿 에릭슨

보배로운 말씀 “주는 불쌍히 여기시 며,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쉽게 화를 내지 않으 시고, 사랑과 진실하 심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시편 86편 15절, 쉬운성경)

듬어 주자 스파키는 몸이 뻣뻣해져서

마치 눈으로 천사 모양을 만드는 것

내, 엄청난 사랑이 필요해요. 스파키

앉아 있었어요. 그래도 어쨌든 저를

같았어요. 스파키는 귀엽고 재미있고

가 나와 많이 닮았다는 사실도 알았

받아들이게 되었지요.

유순했어요. 데리고 온 지 1년이 지나

어요. 하나님께서 나에게 믿으라고

스파키는 개가 되는 법을 몰랐어

서 우리는 친구가 되었어요. 가장 친

수없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도, 나는

요. 우리가 함께 놀아 주려고 공을 던

한 친구는 아니지만 친구가 되었어

여전히 하나님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져 보고 양말을 잡아당겨 보아도 제

요. 스파키는 어쨌든 저를 그럭저럭

있어요. 우리가 스파키를 구했듯이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했어요.

괜찮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하나님께서 저를 구해 주셨다는 사실

우리를 믿고 손에서 간식을 받아먹기

스파키를 보고 배운 점이 많았어

을 배웠어요. 제가 도망가자 하나님

까지 8개월이 걸렸어요. 스파키는 서

요. 속에 생긴 상처도 겉에 생긴 상처

께서 나를 쫓아오셔서 다시 안아 주

서히 안정을 찾기 시작했어요. 점점

와 같다는 것을 배웠어요. 그 상처는

셨어요. 하나님은 애원하셔요. “착하

밖에 나가는 것도 좋아해서 산책도

절대 없어지지 않아요. 다른 사람(또

지. 나를 믿어도 돼. 사랑한다.”

즐겼지요. 땅이 눈으로 덮이자 스파

는 개)에게 나를 믿으라고 강요할 수

키는 벌렁 드러누워 뒹굴뒹굴하는데

없다는 사실도 배웠어요. 시간과 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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