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한글판 201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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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DNA

“주님, 왜 저인가요?”

십자가가 필요합니다

August 2019

내가 다니고 싶은

용감한 교회


우리 모두를 위한 영웅 빌 노트

리는 좋은 뜻으로 성경 속 영웅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에게, 특별히 자 녀에게 하나님의 비할 데 없는 능력을 말해 주고 싶어 한다. 그 능력이란

한 사람의 헌신적인 노력과 용기를 활용해 세상을 바꾸는 일들을 시작하시는 능력이다. 모세는 시내에 올라 하나님이 임재하신 구름 속에 홀로 둘러싸였었다. 표지 설명

다윗은 걸리적거리는 사울왕의 갑옷을 결국 벗어 던지고 엘라 계곡으로 걸

데이비드 은자가(51)는 케냐 나이로비에 살고 있다. 시장에서 목재와 나무 제품을 판매한다. 아내 메리와 두 자녀 에바, 알바르조에는 나이로비 웨스트랜드에 있는 글로리랜드교회에 다닌다. 그는 말한다. “재림교 인이 되어서 기뻐요. 덕분에 중요한 성경 진리, 건강 생활,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웠고 온전한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어 들어가 아군 중 누구도 감히 상대할 수 없는 거인과 마주했다. 다니엘은 처벌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원수가 보는 데서 하루 세 번 기도했고 굶주린 사자들이 우글거리는 굴에 내던져져 하룻밤을 보냈다. 마리아는 이 세상 그 어떤 어머니보다 더 큰 고통을 받았을 텐데도 메시아의 어머니라는 자신의 운명을 의연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우리가 찬사를 보내는 이 용감한 행동들은 남들이 감히 못하는 일을 하나님께 감동받은 개인이 해낸 독자적인 행동에 불과한 게 아님을 알아야 한

Photo credit: Njeri Gakuo

다. 각자 독특한 배경 가운데서 더 광범위한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다수의 유 익을 위해 용맹을 발휘한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께 탄원했다. 약점 있는 인간임에도 그는 아버지 앞에서 우리 를 위해 충실하게 간구하시는 대제사장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었다. 다윗은 이스라엘군 전체를 위한 투사였다. 그가 벌인 개인전은 이스라엘 전

열두 기획 시리즈, 그중 두 번째

내가 다니고 싶은

체의 운명을 결정 지었다. 그들 모두를 대신하여 나선 것이다. 하루에 세 번 기도한 것으로 유명한 다니엘은 “내 죄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용감한 교회

죄를 자복”(단 9:20)한다고 기도했다. 사자굴에 던져졌던 일개인으로서의 영 웅일 뿐 아니라 하나님 백성을 대표하는 자였다.

10 용기의 DNA 13 희생이 가치 있을 때

또 마리아는 자신의 놀라운 기도(눅 1:46~55)에서 자신이 이전 세대와 후세 대 모두를 대표해 이 세상에 구주를 낳기로 선택했음을 의식적으로 언급했다. 저항에 맞서는 이들의 영웅담은 당사자 개인의 이야기만으로도 합당하고 옳

말씀 18 재물인가 생명인가? 27 성경 질문

다. 그러나 구원의 계획은 항상 그리고 예외 없이 하나님의 백성, 즉 교회를 위한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고대 이스라엘의 부족 동맹 체제에서 언뜻 나타나든, 다니엘의 유배 기간에서든 혹은 로마 제국에서 드러난 성령의 능력이든 말이다.

나의 교회 16 담대하라 22 선한 용기를 내라 24 수집, 보존, 해석 26 전능자의 그늘 아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용기란 개인적 의미의 용감한 행동 이상을 실행하는 것이다. 예수님에게 신실하고 충성하기에 공격받는 이 세상에서 최 종적으로 구원받기를 고대하는 하나님 백성의 대표자라는 맥락에서 생각하고 계획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번 달 <애드벤티스트 월드>를 읽으면서, 그분의 임재를 기다리는 충성스런

믿음과 삶 20 “주님, 왜 저인가요?” 28 이야기 꾸러미 30 믿음의 새싹 – 어린이 페이지

이들에게 나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어떤 유익을 주고 있는지 더 분명히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여러분이 곧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용기의 사람일 수 있다.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는 용감한 교회이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19년 8월 호 / 제168호 / 발행인:이재룡(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전병덕 (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19년 7월 24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 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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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2019 워싱턴 D.C. 종교 자유 연례 만찬 환영식에 함께한 참석자들. 재림교회에서 주최하는 본 행사에는 미국을 비 롯한 세계 곳곳의 정부 지도자들과 종교 자유 옹호자들이 동참한다. Photo: Adventist News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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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이번 선임은 개인적으로 제게는 기 독교 교육을 받고서도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사회행동과학부 학과장이자 하버드대 흑인학 및 사회 학과 교수인 데이비드 윌리엄스 교수는 최근에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으로 선임 됐다. 재림교인 중에서는 최초이다. 윌리엄스 교수는 재림교회 대학과 대학원을

일본 세타가야 청년 교회 에서 개최한 청년 문서전 도 집회 참석자 40명이 도 쿄에서 하루 동안 나눠 준 전도지 수. 2011년부터 청

졸업했다.

소년과 청년 111명이 청년

“돈 슈나이더 목사님의 최고 관심사는 사람들에 게 자신의 최고 친구인 예수님을 소개하는 일이 었습니다.”

“부패는 경제 발전의 가장 큰 걸림 돌입니다.”

- G. 알렉산더 브라이언트 북미지회

하기 위한 포용 정책을 늘리고 선동

총무, 전임 북미지회장 돈 슈나이더

발언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토론했

른 청년들에게 전도하고

목사를 추모하며. 슈나이더 목사는

다. 프레젠테이션 도중 그는 이주에

2019년 5월 23일, 76세를 일기로 잠

대한 세계 동향 중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들었다.

이주를 발생하게 하는 요소에 대해

- 조너선 더피 아드라 회장,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 회의에서 부 패에 대해 언급하며. 더피는 세계 종

행사로 페루 종합운동장에 모인 사람 수. 리마에 위치한 페루 유니언대학 의 재학생은 12,000명이다. 대학 측 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학생 선 교사 100명을 세계에 파송하고 있다. 46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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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오고 있다. 청년 문서전 도 프로그램의 결과로 많

교 지도자 수백 명과 함께 종교적 소

은 청년이 성경을 공부하

수자, 난민, 이주민들의 안전을 강화

고 교회에 다니면서 또 다

설명했다.

페루 유니언대학 개교 100주년 주말

문서전도 프로그램에 참여


뉴스 브리프

미화 246,000달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2019 평신도실업인협회 유럽지부 집 회 참가자들이 헌금한 금액. 이 번 헌금은 유럽 지역의 17개 선 교 프로그램 진행에 사용될 예정

재림교인과 식생활과 구원 출처: 2018 대총회 전 세계 교인 조사

“식생활과 생활 방식이 개인의 구원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신자들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0%

그렇다.

리카, 미국에서 실업인들이 참석

모르겠다.

은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면서 새 로운 힘과 동기를 부여받았다.

5%

10%

15%

20%

25%

30%

매우 그렇다.

이다. 이번 집회에는 유럽, 아프

했다. 집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

GCMS 2018 Q51.5, n=55,822

아니다. 절대 아니다.

이것만은 확실히 알아 두자.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면 신체 건강 상태나 정신 건강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브라이언 디스텔버그 로마린다 보 건대학 행동의학연구소장. 디스텔버 그 교수는 스트레스의 영향에 대해

“재림교회에서는 건강 기별을 따르면 구원이 어느 정도 확보된다고 가르치지 않 는다. 구원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재림교회 건강 기별은 신체적 건강, 정 신적 건강, 정서적 안녕, 사회적 지지 그리고 영적 성장의 일부로서의 관계들을 강조한다.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은 구원과 특히 건강 기별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 자료·통계연구소

“그는 과거 끔찍한 범죄자였으나 예수 그리스 도를 자신의 구세주로 모신 뒤로는 다른 사람 들을 섬기면서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에 게 자신이 발견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연구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완전히 피할 수 없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고

-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1984년 자신의 아내를 죽인 죄로 사형 판결을 받은

잠을 충분히 자고 운동하면서 회복력

도니 존슨의 처형을 유예해 달라고 테네시 주지사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복역

을 기르면 스트레스를 이겨 낼 수 있

도중 존슨은 재림교인이 되었고 동료 수형자들을 위해 전도하다가 재림교회 장

다고 그는 말한다.

로로 안수받았다. 2019년 5월 17일, 예정대로 존슨의 사형 집행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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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파푸아뉴기니 총리에 재림교인 선출 <애드벤티스트 월드> 스태프 /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제러드 스태클로스

2019년 5월 30일, 재림교인 제임스

했고, 코로보세아 재림교회 장로이다.

에 대해 답을 주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

마라페(48세)가 파푸아뉴기니 제8대

1993년에 파푸아뉴기니대학을 졸

지만,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총리에 선출됐다.

업하고, 2000년에 같은 대학에서 환

파푸아뉴기니에서 몇 주 동안 있었

경과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던 정부에 대한 비판 시위로 사임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라페 총리는 자신의 인생을 인도

영국의 <가디언>지는 마라페 총리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하나

가 수락 연설에서 파푸아뉴기니 경제

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여기까

BBC 뉴스에 따르면 마라페 총리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한 내용을

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저의

는 의회 표결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

보도했다. “하나님이 우리나라에 주

사명은 파푸아뉴기니 국민들을 위해

어 총리직에 올랐다. 알자지라 뉴스

신 천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는 조브 포맛 의장이 찬성 101표, 반

는 방법을 찾겠습니다. 그리하여 파

글렌 타우넌드 남태평양지회장은

대 8표의 표결 결과를 발표하자 의회

푸아뉴기니를 정상으로 다시 돌려놓

마라페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새롭

가 마라페 총리에게 박수를 보냈다고

겠습니다.”

고 중요한 직임을 잘 수행할 수 있도

피터 오닐 전 총리의 후임이다.

전했다.

취임 후 그는 수많은 종족이 사는

록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태평

파푸아뉴기니 재무장관이던 마라페

파푸아뉴기니에서 가장 큰 종이 된다

양지회는 마라페 총리의 파푸아뉴기

총리는 헬라주 타리-포리 지역구 의

는 것은 특권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니 제8대 총리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원이다. 카비우파 삼육중학교를 졸업

올렸다. “저는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

이 중요한 나라를 이끌어 가면서 마 라페 총리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인 도를 따르기를 기도합니다. 재림교인 으로서 그동안 배운 본 교회의 가르 침과 유산이 총리직 수행에 큰 도움 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마라페 총리의 취임으로 파푸아뉴 기니 재림교회는 파푸아뉴기니의 최 고 정치 지도자 3명이 재림교인이라 는 기록을 얻게 되었다. 행정 수반인 마라페 총리를 비롯해 조브 포맛 국 회의장, 깁스 살리카 대법원장이 모 두 재림교인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대총회 관계자는 말했다.

재림교회 장로인 제임스 마라페가 2019년 5월 30일, 포트모르즈비에서 파푸아뉴기니 제8대 총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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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타이완 재림교회, 변화 위해 준비 완료

55년간 개척된 교회 20곳에 불과, 전도회로 새 물결 일으킨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애드벤티스트 월드>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지도자들이 2019년 7월 타이완 대전도회를 앞두고 타이완 재림교회 지도자들과 만났다. 타이완 재림교회는 저조한 교회 성장률을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만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50년 동

개회 예배에서 대만합회장 노아 라

안 교회 성장률이 저조했던 현실의 상

이 목사는 대만 선교의 중요성에 대

황을 뒤집기 위해 대만 전역에서 선교

해 설교했다. “대만 인구에 비해 우리

도시 선교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고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림교인 수가 너무 적습니다. 이것

있는 주민호 목사는 효과적이고 성공

은 대만 재림교회의 성장이 느리다는

적인 공중 전도법에 대해 설명했다.

증거입니다.”

또 선교 중심 교회와 사람들이 오고

그 첫 번째 활동 중 하나는 2019년 7월에 진행되는 전도회에서 협력 선 교를 실시하는 것이다.

라이 목사는 대만 재림교회 수가

도회를 통해 영혼들이 예수님을 만나 게 된다고 말했다.

싶은 교회의 결합에 대해 소개했다.

2018년에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한

1962년에 92개였고, 2017년에 112개

“선교 중심 교회는 교회의 방향이

북아시아태평양지회(NSD) 회의에

라고 말했다. 지난 55년간 대만 재림

확실하고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

서 2019 대만 전 교인 전도 참여 운동

교회가 개척한 교회 수가 20개뿐이라

줌으로 예수님의 사람을 보여 주는 교

에 대한 제안이 가결되었다. 지회 지

는 것은 대만 재림교회의 성장 속도

회입니다. 사람들이 오고 싶은 교회는

도자들은 대만의 16개 교회에서 동시

를 말해 준다고 그는 말했다.

사람들이 와서 볼 수 있도록 사람들을

전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북아

김시영 북아태지회장은 설교를 통

초대하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입니다.”

태지회의 임부장, 직원들이 전도회

해 대만인들에게 전도하는 방법에 대

오후 시간에는 각 교회가 전도회를

강사로 수고할 예정이다.

해 말했다. 그는 예수님의 전도 방법

위해 준비하고 있는 활동상을 소개했

주민호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

에 대해 설명하며, “교회는 사람들의

고 폐회에 앞서 김시영 목사와 지회

장은 최근에 대만 교회 목회자들과

필요를 알고 그 필요를 채워 주는 곳

부장들이 각 교회 목사들의 양복에

2019 전 교인 전도 참여 운동을 준비

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핀을 달아 주었다.

하고 함께 기도하는 모임을 계획했

대만합회 선교부장 조셉 마 목사는

지회 지도자들은 각 교회를 방문하

다. 2019년 2월 말에는 이번 전도회

2019 대만 전도회를 위해 준비하고

여 교인들을 만나고 대만교회 저성장

가 열리는 16개 교회의 목사들과 지

있는 각 교회의 활동에 대해 보고했

을 타개할 수 있는 이번 전도회 준비

회 관계자들이 만났다.

다. 마 목사는 잘 계획되고 준비된 전

에 대해 의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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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남태평양지회(SPD)

“어려울 수도 있지요. 뉴 질랜드는 매우 세속적인 2018년 7월 31일 현재

나라니까요. 하지만 우

남태평양지회 교인 수

리가 믿는 변화를 일으

“재림교회는 종교 자유를 전 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예배 를 드리는 도중에 살해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 글렌 타우넌드 남태평양

호주 재림교회가 격년으로

지회장은 뉴질랜드 크라이

주최하는 교육 리더십 컨

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 총

퍼런스 참가자 수. 참가자

- 제레미 딕슨, 뉴질랜드 오

격 사건으로 50명이 사망한

들은 호주 정부의 정책으로

클랜드에서 채식 레스토랑

사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재림교회 학교가 겪고 있

키기 위해 거창한 일을 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한

을 운영하면서 레스토랑을

는 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

‘잇 이즈 리튼(It Is Written)’

통해 전도하고 있다. 딕슨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호

전도회 첫날 참석자 수. 멜

은 레스토랑에서 무료 영문

주는 서구 민주주의 국가

버른 네 곳에서 전도회가

<시조>를 나눠 주고, 인근

태평양 섬에서 선교 활동을

중에 종교 자유에 대한 보

개최됐고 존 브래드쇼와 에

교회에서 채식 요리 교실을

펼치는 ‘활동하는 자원봉사

호가 없는 유일한 국가이

릭 플릭켕거가 말씀을 전했

운영하고 있다. 딕슨은 뉴질

자(VIA)’ 팀의 전도로 침례

고,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다. 참석자 절반은 타 종교

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를 받은 침례자 수. VIA는

상황”이라고 남태평양지회

인이거나 무교인이었다.

건강 과자를 만들고 있다.

20년 전에 설립된 자급 선

홍보부/종교자유부장 마이

교 단체이다.

클 워커 목사는 말했다.

‘활동하는 자원봉사자(VIA)’ 현장 사무관 닐 와츠(앞줄 가운데)와 대원들이 파푸아뉴기니 서던하이랜드 멘디에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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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S. 버크 로마린다 보건대학 연구부장

세상을 보는 눈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실패할 수 없는 처방, 웃음

단을 뒤집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웃음은 우리에게 즐거움과 보상을

그는 긍정적 스트레스인 ‘유스트레스

제공할 뿐 아니라 안도감, 항불안제를

(eustress)’를 만들면 치료될 것이라는

만드는 도파민과 같은 주요 신경 화학

가설을 세웠다.

물질 생산을 촉발시킨다. 또한 뇌에서

1989년, 커즌스는 많이 웃으면 생리

감마파 주파수를 증가시켜 뇌의 뉴런을

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는지 알

동기화하고 기억력과 인지 처리 능력을

아보기 위해 로마린다대학을 찾아왔고

향상시킨다. 웃음은 적당한 운동과 비

내가 보건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그때 나는 그를 처음 만났다. 우리는 사

슷한 이점을 주며 뇌의 감마파 주파수

때, 처음에는 신체적 요인의 중요성에

람들이 웃을 때 호르몬 체계에 긍정적

를 증가시킨다.

대해 강조하곤 했다. 시간이 흐르고 경

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감마 주파수는 가장 높은 주파수로

험을 통해 생활 방식, 식단, 감사, 영성,

웃음은 좋은 스트레스(유스트레스)를

정보 처리, 기억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태도, 용서 등이 건강한 삶에 중요한 영

유발하고 나쁜 스트레스(디스트레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연

향을 끼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distress)를 줄여 주기 때문이다. 신체 변

구 결과를 통해 우리는 신경 과학에서

이후 성경을 읽다가 웃음의 중요성에

화는 생물학적 변화로 이어진다. 스트

감마 주파수가 뇌의 인지 수준을 향상

대해 깨달았다. 잠언 17장 22절에 다음

레스가 면역 체계를 공격하고 질병을

시킨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과 같은 말씀이 있다. “마음의 즐거움은

유발한다면, 웃음은 면역 체계를 강화

웃음의 지속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웃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해 혈류를 개선시키고 최적화하여 정반

음의 원인이다. 기쁨에 겨운 웃음은 긴장

하느니라.” 이것은 성경적 용어로 설명

대의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병’

하거나 당황스러운 웃음과는 반대로 유

하고 있는 심리신경면역학의 핵심이다.

에 대한 저항력이 커진다.

익한 HDL 콜레스테롤을 촉진하고, 행복

웃음의 유익에 과학이 담겨 있다고 전 문가들은 말한다.

이것이 마음, 몸, 영혼을 치료하는 전인

우리가 웃을 때, 몸에서는 천연 진통

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도파민, 세로토

제인 엔도르핀과 천연 항우울제인 세로

닌, 엔도르핀을 나오게 한다. 행복을 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면역

토닌, 화학 전달 물질 뉴로펩타이드가

낄 때 우리는 최적의 면역 체계를 갖게

체계 손상 가능성이 더 높은 것처럼, 즐

나온다. 또한 코르티솔을 감소시켜 스

된다. 기분이 좋을 때까지 자주 그리고

거운 웃음을 경험하는 사람들은 생물학

트레스를 줄여 주고 혈압을 낮추고 산

우리 몸이 필요한 만큼 웃어야 한다.

적 유전자 발현이 가능하고, 면역 체계

소 흡입량을 늘려서 면역 체계를 강화

노먼 커즌스는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결

시켜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

모든 선물 중에서 진심 어린 웃음은 단

론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준다. 보건 분야에서는 종종 여러 전문

연 최고”라고 진술했다. 기쁨과 치유의

1960년대에 노먼 커즌스라는 사람

분야로 나눈다. 의과대학에서는 생리

이 선물은 우리를 하나 되게 할 수 있고

이 자가면역 질환 진단을 받았다. 그

학, 생화학, 내분비학, 신경학 모두를 따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행복을 경

는 <새터데이 리뷰>지의 편집인이었고

로따로 가르친다. 그러나 사람을 전체

험하게 해 준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으며 살

적으로 보면, 인간의 몸이 얼마나 상호

던 사람이었다. 어느 날 자신이 받은 진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치료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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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고 싶은

용감한 교회

용기의

DNA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위해 우뚝 서다.

간이 멈춘 듯하고 곧 운명이 결정되려 는 중요한 순간을 느껴 본 적이 모두들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가나안으로 이끌기 위 해 택하신 그 사람 역시 가슴이 쿵쾅거렸고 두려 움 섞인 긴장을 느꼈다. 여호수아는 초조했다. 이 스라엘은 기적적인 방법으로 요단강을 건너 약속 의 땅으로 진입한 뒤 여리고에서 북동쪽으로 3킬 로미터 떨어진 길갈에 진을 쳤다. 광야 세대의 남 자들에게 할례를 행했고 땅을 정복하기 위한 준 비가 거의 끝나 갔다. 적어도 그들은 그렇게 생각 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확신이 덜했던 게 분명 하다. 그는 여리고 영토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아직도 하나님으로부터 진격 명령을 받지 못했고 (수 6:1~5), 그래서 여리고 방어선의 허점을 찾 아내고자 했다. 그런데 허점이 없었다 최악의 악몽은 별안간 현실이 되었다. 한 사람 이 칼을 빼어 들고 그와 마주 섰다(수 5:13). 여호 수아는 칼을 뺄 새도 없이 그와 정면으로 맞서기 로 결심한다.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 을 위하느냐”(13절). 참 좋은 질문이다.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리면 나 를 위하는 자와 나를 대적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알 아야 한다. 신중하게 지켜보고, 주의 깊게 듣고, 조 Photo: Benjamin Davies


제럴드 A. 클링바일 다니엘과 세 친구는 가족, 집, 나라를

을 받아 거대한 상을 만들었다(단 2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

등지고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그들은

장). 꿈과 다른 것은 이 상을 완전히

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14

재교육과 훈련을 위해 선택되었다. 바

금으로 덮었다는 것뿐이다. 바벨론

절). 여호수아에게 무슨 대답이 더 필

벨론의 새 왕인 느부갓네살 2세는 엘

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게 느부

요했을까? 그는 땅에 엎드려 절한다.

리트 관료들을 양성하고 싶었다. 바벨

갓네살이 세상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

하나님을 알아본 것이다.

론의 기념비적인 이슈타르 문을 통과

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하며 그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모든 것

미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자 지방에

이 더 크고 강하고 좋았다. 아니 그런

서 지도자 역할을 하도록 임명된 하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쉽게

것 같았다. 궁정과 학술원에서는 그들

나냐, 미사엘, 아사랴에 대한 도전이

구별되는 때가 있는 반면, 시간이 갈

을 환대했다. 훌륭한 대우를 받았고 왕

었다. 로마 제국의 다른 지도자들과

수록 더 혼란해질 때도 있다. 첨예한

의 식탁에서 식사했다.

더불어 그들은 웅장한 음악이 울리면

심스럽게 예측해야 하는 것이다.

아군인가 적군인가?

문제들이 생기고 상황은 더 복잡해지

그 순간 다니엘, 하나냐, 미사엘, 아

금 신상에 엎드려 절하라는 명령을

고 어느새 나 자신은 인생의 회색 지

사랴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부유하

받았다. 신상의 높이는 28미터, 폭은

대에서 옳고 그름의 경계선을 명확히

고 풍요로운 왕의 식탁에서 느부갓네

2.8미터. 하나님께 대한 도전은 멀리

그으려고 발버둥친다.

살의 신들에게 바친 음식을 먹으며

서도 볼 수 있었다.

그때가 바로 최고의 사령관을 만나

더럽혀지기를 감수할 것인가? 아니

그분의 진격 명령에 귀 기울여야 할

면 튀는 행동으로 왕의 눈 밖에 나서

순간이다. 그 운명적인 날에 여호수

목이 날아갈 각오를 할 것인가?(단

느부갓네살은 분노했다(단 3:13).

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발을

1:3~10)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에 직

어떻게 세 히브리 청년이 감히 세상

벗는 것이었다. 군사 전략에 대한 복

면할 때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까?

의 절대 권력자에게 도전할 수 있단

음악이 울리고 군중이 절했지만 세 청년은 엎드려 절하지 않았다.

잡한 논의는 없었다. 다가올 전투의

네 명의 히브리 청년은 기도하기

구체적인 내용도 없었다. “네 발에서

시작했다. 그런 뒤 감독자를 찾아가

그러나 그들은 할 수 있었고 또 그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

특이한 요청을 했다. “소생들에게 열

렇게 했다. 경배받을 분은 하나님뿐

라”(15절).

흘 동안만 시험 삼아 야채와 물만 먹

임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맹렬히 타

게 해 주십시오”(단 1:12, 공동번역).

는 풀무에 던져 넣겠다고 위협하는

여기에 배울 점이 있다. 창조주요 구

말인가?

원자이신 최고 사령관을 영접할 때 우

타당성을 입증할 열흘이었다. 일어

느부갓네살왕의 분노에 직면한 그들

리는 모든 것을 멈추고 그분께 경배해

날 것 같지 않을 일을 하나님이 행하

은 다음과 같이 영원히 기록될 말을

야 한다. 다음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

시도록 기다리는 열흘이었다. 열흘

남긴다.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지 궁금해하며 쉴 새 없이 서성거리지

동안 다르게 먹는다고 무엇이 달라지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않고 그분 안에서 쉼을 얻는 것이다.

겠는가?

없나이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

(성경에 계시된 그리고 성령의 역사로

그들은 그렇게 했고 하나님은 그들

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전달된) 말씀에 주의를 집중하면 그제

의 태도를 존중해 주셨다. 그들의 믿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 내시겠

야 하나님의 참뜻을 깨닫고 용감히 나

음은 더욱 굳건해졌다. 그들은 더 많

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서야 할 순간을 분별하게 된다.

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다른 순간을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위해 준비한 것이다. 다음에는 훨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

어려운 일이 닥칠 것이기에.

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왜 우리인가? “하필이면 왜 우리이고 왜 지금이 지?” 이것은 기원전 6세기의 예루살렘

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16~18절). 해피 엔딩

우리는 이 이야기의 결말을 알고

에 들어맞는 질문이다. 세상은 완전히

다니엘 3장은 이러한 순간들 중 하

이 말을 듣는다. 그래서 맹렬히 타는

변하고 있었고, 예루살렘은 마치 재난

나를 묘사하고 있다. 느부갓네살왕은

풀무불이 이 히브리 청년들을 해하지

의 정중앙에 위치한 듯했다. 십 대였던

예언적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에 영감

않을 것도 알고 있다. 11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53


내를 포함하며 이 모든 요소는 진정

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때 마음이 아

한 용기를 나타낸다. 그분께서는 자

프지 않은가? 용기는 그런 사람들에

기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또 누구든

게 사랑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참뜻을 깨닫고

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

사실 이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이 궁

용감히 나서야 할 순간을

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라”(마

금하다. 이 청년은 부활의 아침과 오

분별하게 된다.

5:41)고 가르치셨다. 그분은 용서라

순절 이후 어떤 결심을 했을까?

는 문화 저항적인 힘에 대해 수없이

말씀에 주의를 집중하면 그제야 하나님의

말씀하셨다(마 18:21~22). 원수를

우리에게 필요한 용기

우리의 문화에는 어찌되었든 해피

사랑하라고 격려하셨고 몸소 그렇게

정치적 공정성과 편파적 발언의 시

엔딩이 녹아 있다. 그런데 해피 엔딩

사셨다(마 5:43~47). 당시 유대 지도

대에, 하나님은 박해와 무관심의 한

은 불타는 풀무에서만 발견되는 게

자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해 말씀하실

가운데서 용기를 따르는 사람을 찾으

아니다. 용기를 발휘해야 할 상황에

때(마 23:13~39)는 눈물을 글썽이셨

신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처럼 우

서 해피 엔딩은 죽느냐 사느냐로 판

다(소망, 620). 그들의 가차 없는 비

리는 언제 문화 저항적인 사람이 되

가름 날 뿐 아니라 충성, 진정성, 진실

판에도 아랑곳 않고 그들이 변화하기

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하늘의

함, 흔들림 없는 헌신 등으로 평가되

를 갈망하셨다. 하나님의 용기는 그

최고 사령관과 만난 여호수아처럼 이

기도 한다. 강제 수용소와 무의미한

것을 가능하게 한다.

러한 용기는 우리를 순종과 예배로

죽음 속에서도 하나님의 가치관으로

또 예수께서는 주변인이나 덜 중요

고취된 용기는 당당하게 빛난다. 심

하게 여겨지는 사람들과 교제하실 때

지어 고통과 상실이 따르더라도 말이

용기를 보여 주셨다. 여자나 어린아

여리고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여호

다. 그런가 하면 어리석음을 용기로

이들은 그분의 임재 가운데 평안함을

수아의 용기는 하나님을 경험한 만큼

위장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느꼈다. 그분께서는 나환자들을 고

자랐다. 시련과 도전 앞에서 그의 용

길이 아니다.

쳐 주셨고(마 8:1~4) 미움 받던 세리

기가 기만적인 기드온 사람들의 낡

의 집을 방문하셨다(눅 19:1~10). 그

은 옷만큼이나 너덜너덜한 적도 있었

예수님의 방법

이끌 것이다. 심지어 문제의 앞뒤가 맞지 않을 때에도 말이다.

분께서는 가난한 자, 과부, 고아, 이

다(수 9:4). 그러나 여호수아는 뒤돌

충성과 진실성, 능력, 은혜가 예수

방인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을 분

아서지 않았다. 하나님의 군대장관을

님의 사역에서 나타난다고 우리는 생

명히 보여 주셨다. 심지어 하나님 나

따랐기에 그는 태양과 달에게 멈추라

각한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용기도

라를 묘사하실 때도, 왕국의 가치를

고 명령할 수 있었고 불가능한 것을

보여 주셨을까?

구현한 인물은 제사장도 레위인도 아

가능케 했다(수 10:12~14). 문화 저

겟세마네에서 예수님의 기도는 이

니고 미움 받던 사마리아인이었다(눅

항적인 왕국의 가치를 자세히 설명하

중요한 질문에 답을 제공한다. “내 아

10:30~37). 예수께서는 갈등을 부추

면서 경건한 용기를 실천하기가 항

버지여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

기거나 논쟁을 즐기지 않으셨고 환부

상 쉬운 것은 아니다. 우리의 말과 행

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에 손가락을 대는 것도 피하지 않으

동이 언제나 인정받고 존중받지 않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

셨다.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

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용감한 지도자

옵소서”(마 26:39). 고통과 이별이 임

께하실 때에도 친절과 동정심으로 대

이신 주님을 따르는 길에는 하나님의

박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자기 뜻을

하셨다. 부자 청년과 나눈 예수님의

뜻과 사랑 한가운데서 자신을 발견하

아버지의 뜻 앞에 기꺼이 내려놓으셨

대화를 묘사하는 구절도 “예수께서

는 달콤함이 있다.

다. 이를 위해서는 용기 그리고 신뢰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막 10:21)로

가 필요하다.

시작된다. 결국 청년은 슬픈 기색을

예수님의 사역에서는 용기를 더 많

띠고 돌아갔다. 그 순간, 그의 선택은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

이 발견할 수 있다. 그분의 왕국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것이

편집인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은

핵심적 가치관은 용서, 오래 참음, 인

다. 우리 역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54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12

혜를 바라보며 용기를 얻는다.


내가 다니고 싶은

윌로나 카리마바디

용감한 교회

1946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미국의 황금 종려 자유 훈장을 받는 존 바이드너

희생이 가치 있을 때 여

결과에 상관없이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기서 소개할 이야기에는 두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당시에는 몰랐

스탕스 조직에 몸담았다. 이 조직은

부분이 존재한다. 하나는 해

지만, 그는 몇 년 뒤 실행할 일을 위

300여 명의 ‘첩보원’으로 구성되어 있

피 엔딩이고 다른 하나는 해

해 중요한 기술들을 익히고 있었다.

었는데, 이들은 네덜란드에서 벨기에

피 엔딩이 아니다. 하지만 두 부분에

콜랑주에서 일부 학업을 마치고 나서

와 프랑스를 거쳐 중립국인 스위스로

공통분모가 있다. 죽음까지 포함하는

그는 제네바와 파리에서 경영과 법학

가는 길 그리고 보다 위험한 경로인

끔찍한 결과 앞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

을 공부했다. 이후 섬유 산업을 시작

피레네산맥을 경유하여 안도라를 거

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점이다. 하

하여 성공을 거둬 처음에는 파리에서

쳐 스페인으로 가는 탈출로를 운영하

나님은 자신이 부른 사람을 어떤 상황

시작한 사업을 프랑스 여러 지역으로

고 있었다. 이들의 도움으로 유대인

에서도 홀로 두지 않으신다.

넓혀 나갔다.

800여 명, 추락한 연합군 비행사 100

1940년 6월, 파리 시민들은 점점 요주의 인물

접근해 오는 독일 군대를 피해 도시

여 명 등 수많은 사람이 나치 정권을 피해 목숨을 건졌다.

존 헨리 바이드너는 1912년 벨기

를 떠나고 있었다. 프랑스-벨기에연

“전쟁이 시작되자 한 인간으로서

에의 네덜란드인 재림 가정에서 태어

합회 사무실은 프랑스 수도에 위치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를 생

났다. 바이드너의 아버지는 목사였고

해 있었고 바이드너의 여동생 가브리

각하게 되었어요. 저는 그들을 도울

제네바의 스위스 국경 건너편 프랑스

엘이 연합회장 비서로 근무하고 있었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지요. 유대인

콜랑주에 있는 살레브 재림교회 대학

다. 연합회 사무실을 프랑스 남부 지

은 스위스나 스페인에서는 안전했어

에서 헬라어와 히브리어를 가르쳤다.

역으로 옮겨야 했고 바이드너가 사무

요. 이런 나라들은 중립국이기 때문

바이드너는 어렸을 때 그림 같은 캠

실 이전에 도움을 주었다. 당시 그는

이죠. 문제는 네덜란드에서 스위스까

퍼스 주변에 있는 산들을 오르며 스

리옹에서 일하고 있었고, 바로 이곳

지 가는 방법이었죠. 곳곳에 게슈타

위스 국경과 지역 안팎을 익히는 데

에서 ‘네덜란드-파리’라는 지하 레지

포, 나치의 친위대원, 군사들이 포진

Photo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collection

13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55


해 있었습니다. 국경은 봉쇄됐고, 유 대인들이 스위스로 가려는 것을 나치 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와 스 위스 사이의 국경은 경비가 삼엄했어 요. 하지만 저는 대학 재학 시절 콜랑 주, 프랑스, 스위스 사이의 국경을 이 미 파악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바이 드너는 말했다.1 이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었다. 오 래지 않아 그는 나치의 눈에 띄게 되 었고 게슈타포의 지명 수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갔다. 얼마 후에는 체포 되어 3번이나 고문을 당했고 ‘리옹의 도살자’로 악명 높은 클라우스 바르 비에게 심문을 받았다. 놀랍게도 그

존 바이드너(가운데)를 기념하여 이스라엘 야드 바셈의 ‘의인의 도로’에 심은 기념식수 앞에서

는 때때로 알 수 없는 도움을 받았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용케 죽음을

최고 권위 훈장을 수여했다. 벨기에는

모면했다.

그를 레오폴드 국왕의 장교로 임명했

그러다 네덜란드-파리 조직원 한

고 이스라엘은 그를 열방의 의인으로

명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고, 결국 조

선정하여 홀로코스트 기념관인 야드

직원 150여 명의 이름을 발설하고 말

바셈에서 그를 기념했다. 1993년 워싱

았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이 강제 수용

턴에서 미국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박

소로 이송됐고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

물관이 문을 열었을 때, 그는 구조자로

다. 다행히도 바이드너는 무사했다.

인정받아 촛불 점화자 7명 중의 한 사

전쟁이 끝나자 그는 임시로 네덜

람으로 선발됐다.

란드 정부를 위해 나치 협력자 색출

그때 바이드너는 이렇게 말했다.

을 도왔다. 이후 1950년대 바이드너

“살다 보면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

는 훌륭한 재림교인 파트너이자 아내

다. 자기만을 생각할 것인지, 가능한

인 나오미를 만나며 미국에서 새로운

한 많은 것을 얻고자 할 것인지 혹은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섬길 것인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바이드너 자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식품으로 알려진 건강 식품점을 열면

것인지 등에 대해서 말이지요. 두뇌

서 두 번째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는

를 계발하고 지식을 쌓는 일은 매우

지역 사회 및 지역 교회에서도 열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

히 활동했다.

음을 계발하고 고통 당하는 이들에

바이드너는 유럽에서 보낸 삶에 대

게 마음을 여는 일은 더욱 중요합니

해 함구하고 싶었지만 전쟁 당시 그의

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그

노력이 곧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

저 이웃을 돕고자 했던 것입니다. 다

는 미국 자유 훈장, 영국 기사 작위, 네

른 사람을 생각하고 이타적인 사람이

덜란드 오라녜나사우 훈장, 저항 훈장

되는 것, 그것이 저에 대한 하나님의

을 받았다. 프랑스는 그에게 무공 십자

목표였음을 확신합니다. 저는 특별한

훈장, 레지스탕스 훈장 그리고 프랑스

사람이 아닙니다. 저에게 영웅은 제

56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14

육군 제복을 입은 존 헨리 바이드너

가브리엘 바이드너

Photo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collection


가 임무를 완수하고 제 책임을 다하 며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도와주 신 하나님입니다.”2

25일 파리를 해방시켰다.

5일, 수용소는 해방되었다.

라벤스브뤽 수용소에서 정치범으

그러나 이미 늦었다.

로 지목된 가브리엘은 다른 프랑스인

몇몇 기록에는 그녀가 1945년 2월

존 바이드너는 1994년 남부 캘리

포로들과 함께 토르가우에 있는 부헨

15일에 사망했다고 적혀 있지만 라벤

포니아에서 창조주를 섬기며 용감하

발트 보조 수용소로 이송됐다. 이곳

스브뤽의 모든 수감자 명단이 들어 있

게 살았던 삶을 마치고 눈을 감았다.

에서 그녀는 강제 노동 곧 노예 생활

는 문서에는 그녀가 2월 6일에 사망했

을 하게 되었다. 토르가우에서 여성

다고 기록되어 있다.4 가브리엘의 실

들은 폭탄과 수류탄 만드는 일을 했

제 사망 원인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끝까지 굳세게 네덜란드-프랑스 지하 조직원 150

다. 안 그래도 허약했던 가브리엘의

오빠 존은 전쟁 후 네덜란드 추적

여 명의 이름이 발설되었을 당시, 유독

건강은 급속히 악화됐다. 10월경 라

단을 통해 그녀의 무덤을 찾으려고

한 이름이 존 바이드너에게 크게 다가왔

벤스브뤽으로 재이송된 그녀는 보조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다. 바로 그의 여동생 가브리엘이었다.

수용소인 쾨니히스베르크로 이송되

부활을 기다리며 가브리엘 바이드너

아름다운 눈과 온화한 성품의 소유

었는데,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가 잠들어 있는 곳은 오직 주님만이

자로 지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있는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1944년

아실 것이다.

가브리엘은 자신의 오빠가 사람들을

10월 29일에 그곳에 도착했다. 인격화된 용기

국경 너머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

쾨니히스베르크는 오로지 몰살이

고, 체포되었다가 투옥을 면하는 등

라는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세운 수용

바이드너 남매 이야기의 결말은 극

의 일을 겪을 때 파리에서 평범하게

소였다. 예상대로 상황은 비참했다. 여

적인 대조를 이룬다. 둘 다 예수님의

일하면서 살고 있었다. 어렸을 때 오

자들은 나무 침대 위에 매트리스 대신

모본을 따르도록 양육받았고 그 영향

빠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그녀가

종이를 가득 채운 자루를 깔고 잠을 잤

력을 토대로 세상에 그리고 자신들이

어떻게 ‘네덜란드-프랑스’ 레지스탕

다. 너무 아파서 일할 수 없는 사람은

겪은 힘들고 끔찍한 상황에 반응했

스에 가담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의무실로 보내졌는데, 가브리엘은 대

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용기

않았다. 그녀는 오빠의 활동에 대해

부분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다.

있게 행동할 수 있고, 우리 구주와 손

마들렌드 비요는 존 바이드너의 친

을 맞잡고 걸을 수 있고, 우리를 부르

구였다. 그녀 역시 라벤스브뤽으로

신 분이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1944년 2월의 마지막 안식일, 게슈

보내졌고 그곳에서 가브리엘을 알게

고 여전히 확신할 수 있다. 두 남매의

타포는 파리 재림교회에서 오전 예배

되었다. 살아남은 비요는 전쟁이 끝

이야기가 바로 그 본보기이다.

를 드리던 가브리엘을 체포했다. 그들

난 후 수용소에 있던 존의 여동생에

은 먼저 그녀를 연합회 본부와 같은 건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가브리

물에 있는 그녀의 아파트로 데려갔다.

엘은 항상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대

그녀는 프랑스 수도 변두리에 있는 프

해 놀라운 간증을 했어요. 쾨니히스

레스네스 교도소로 끌려가기 전 몇 가

베르크의 의무실에 있을 때도 항상

지 개인 물품을 챙길 수 있었다. 그녀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죠.”3

알고 있는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 쳤고 절대 배신하지 않았다.

1 K risten Renwick Monroe, <The Hand of Compassion: Portraits of Moral Choice During the Holocaust>(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4), pp. 102~103 2 Carol Rit tner and Sondra Myers, editors, <The Courage to Care>(New York: New York University Press, 1986), p. 65 3 Herbert Ford, <Flee the Captor>(Hagerstown, Md.: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94), pp. 352~353 4 < G e d e n k b u c h f u r d i e O p f e r d e s Ko n ze n t ra t i o n s l a g e rs Rave n s b r u c k 1939~1945>, edited by the Mahn- und Gedenkstat te Ravensbruck/Projekt Gedenkbuch, scientific leadership by Barbel Schindler-Saefkow, in conjunction with Monika Schnell(Berlin: Metropol, 2005), p. 655

를 석방시키기 위한 갖가지 노력에도

1945년 2월, 해방이 임박했다. 움

불구하고, 그녀는 1944년 8월까지 그

직일 수 있는 여성들은 친위대에 의해

곳에 수감되었다. 8월 중순에 연합군

죽음의 행진을 해야 했다. 가브리엘처

은 파리에서 불과 60킬로미터 떨어진

럼 기력이 없는 사람들은 죽게 내버려

곳에 있었다. 그러나 연합군이 파리에

두었다. 마지막 순간에 다른 많은 죽음

진입해 해방시키기 전 1944년 8월 21

의 수용소에서 그랬던 것처럼 친위대

일에 가브리엘은 독일 북부에 있는 악

는 수용소 막사와 의무실에 불을 질렀

윌로나 카리마바디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

명 높은 라벤스브뤽 강제 수용소로 옮

다. 기적적으로 가브리엘은 마지막 순

편집인이다.

겨졌다. 그리고 연합군은 1944년 8월

간에 화염에서 구출됐다. 1945년 2월 15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57


글로벌 뷰

담대하라 하늘이 무너질지라도

경에서 가장 용기를 북돋는 약속 중 하나는

치지 못하리라”(31절)고 하면서 약속의 땅을 “거주민을 삼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는 땅”(32절)으로 과장해서 묘사했다. 두려움에 광분한 이스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

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애굽으로 데리고 돌아갈 사람을 뽑고

가 너와 함께하느니라”(수 1:9)이다.

자 했다.

모세의 죽음 이후에 여호수아에게 주어

심각한 상황을 보면서 갈렙과 여호수아는 자기 옷을 찢고

진 이 약속은 새로운 지도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세 가지

용기 있게 외쳤다. 그 “땅은…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

약속 중 하나이다.

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주시리라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말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

담대하라 …오직 강하고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

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민 14:7~9).

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 하리니”(5~7절).

백성은 여호와를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옳은 말을 하는 용감한 두 사람을 치려고 돌을 손에 들었다. 하나님께서 직

40년 전 여호수아는 심지어 죽을 수 있는 강한 압박 속에

접 개입하시지 않았다면 그들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서도 백절불굴의 용기를 보였다. 이스라엘 지도자 열두 명이

갈렙이 보인 용기는 무모한 일을 하라고 재촉하는 주제넘

“가나안 땅을 정탐”(민 13:2)하라는 명을 받았다. 40일 뒤 정

은 허세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며

탐꾼들은 감미로운 과일과 전할 말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분의 명령을 순종하라고 촉구하였다. 하나님의 신실한 백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

성은 언제나 그랬다.

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크”(27~28절)다고 말한 뒤 정

또 다른 예

탐꾼들은 그 땅의 위험을 묘사하면서 두려움과 낙심을 일으

또 다른 예로 골리앗에 맞선 다윗이 있다. 상황은 불가능

켰다. 그러나 두 정탐꾼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렇지 않았다.

해 보였다. 노련하고 완전히 무장한 거인 전사 앞에 물매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돌멩이를 든 어린 목동.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30절)고 선언했다. 반면에 반역자 열 명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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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윗은 사울과 군사들이 몰랐던 것 즉 그 전쟁이 자기들 손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hoto: Ricardo Gomez Angel


“다윗이…말하여 이르되…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

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22절). 성경은 더 상세히 설명한

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

다.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

냐”(삼상 17:26). 이전의 경험에서 믿음으로 나가는 것이 무

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의 하나님을 믿음이었더라”(23절).

엇인지를 알고 있던 이 용감무쌍한 젊은이는 담대하게 외쳤 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

신약 성경과 그 이후

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신약 성경에서 젊은 마리아는 자신이 “남자를 알지” 못하

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

는데도 불구하고 메시아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놀라운 소식

에 넘기시리니…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

을 접했다. 이 독특한 부르심으로 인해 조롱과 수치를 겪을

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것을 알면서도 마리아는 겸손하지만 담대하게 응답하였다.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45~47절).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

4세기가 더 지난 후에 바벨론에 있는 히브리 포로 4명은

예수께서도 친히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용기를 보이

“사소하게” 보이는 일에도 담대하게 일어섰다. 동료들의 압

셨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

박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만을 먹

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

고 마시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신실함에 보

기를 원하나이다”(눅 22:42).

상하셨다.

능력 있는 설교가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었다. 사도들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눅 16:10)

한 사람을 빼고 모두 순교했다. 권력자들은 요한을 끓는 기

됨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은 이 담대한 청년들이 후에 더 큰

름 가마에 넣어 죽이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그는

시련에 직면하도록 허락하셨다.

밧모섬으로 유배당하였다.

먼지가 자욱한 두라 평지 위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박해자 사울은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고전 2:3)

는 모든 사람이 금 신상에 허리를 숙일 때 서 있었다. 자기 앞

지만 담대하게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전하였는데 네로의 사

으로 그들을 불러온 느부갓네살은 신상에 경배하지 않는다

형 집행인의 칼에 목숨을 내놓을 때까지 그렇게 하였다.

면 뜨거운 풀무불에 집어넣어 죽이겠다고 위협하였다. “능 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 낼 신이 누구이겠느냐”(단 3:15)라 고 그는 물었다.

그 이후로 수백만 명이 담대히 그리스도를 좇으며 종종 조 롱과 배척을 당하고 매질, 고문, 때로는 죽임을 당했다. 우리는 예수를 위해 목숨을 내려놓도록 요구받을 수도 있

그들은 담대히 대답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

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혜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것

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

을 밝히지 않으셨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에게 오늘 그리고

져 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매일 용기를 내라고 하신다. 작은 일, 큰일에 용기를 내라.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

다른 이들이 침묵할 때 담대히 진리를 말하라. 사람들 속에

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

묻히기 쉬울 때도 담대히 홀로 일어서라. 담대하게 하나님의

서”(17~18절). 하나님은 “자기를 의뢰한…종들을 구원”(28

말씀을 믿고 따르라. 심지어 바보라는 꼬리표가 붙을지라도.

절)하셨다.

“매매되지 않는” 용기, “심령이 진실하고 정직”한 용기,

수년 뒤 다니엘은 기도를 멈추든지 사자의 먹이가 되어야

“죄를 그대로 죄라고 부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나

하는 결정에 직면하였다. 그러나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인 짐

침반의 바늘이 틀림없이 남북을 가리키듯이” 가리키는 “양

승에게 갈가리 찢길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는 “예루살렘으로

심”을 지닌 용기, “하늘이 무너질지라도 옳은 일을 위하여 굳

향한 창문을 열고”(단 6:10) 늘 하던 대로 하나님께 기도하기

게 서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를 멈추지 않았다. 왕은 사자에게서 다니엘을 구할 수 없었지만 이튿날 아침

*<교육> 57

다니엘의 증언에 따르면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었다. “나 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Twitter @pastortedwilson,

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

Facebook @Pastor Ted 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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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인물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유배 아니면 독배, 고향에서

묵상의 오솔길

의 죽음 아니면 유배지에서의 생존을 선택해야 했다.

재물인가 생명인가?

그대와 나 그리고 선택 우리의 선택은 종종 더 좋아하는 운동, 덜 좋아하는 정치인, 지역 야구 팀, 장거리 휴가지, 영생을 위해 취해야 할 좁은 길 또 심지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것에 관한 것들이다.1 사탄은 선택의 중요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 그는 아직 도 영원한 빛을 가리는 불행을 선택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자랑한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생명과 복과 사망과 재앙의 선택 사항을 말한 모세의 고별 호소를 기억한다(신 30:15). 사탄은 여호수아의 고별 때도 있었는데, 여호수아

동차 제조업의 세기적 전설인 헨리 포드는 ‘모델

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바라는 신을 선택할 수 있

T’ 차량의 색상 옵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뻣뻣하

지만 자신과 자신의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하였다(수

게 말했다. “검은색을 선택했다면 모든 색을 선

24:15).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 자기 백성에게 메시지를 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그 말이 늘 들어맞지는

하기 위해 엘렌이라는 소녀를 부르신 것과 그녀가 “의지란

않았다. 모델 T가 조립라인에서 쉴 새 없이 생산된 총 19년

인간 본성에 내재한 지배력”이라고 말한 사실을 사탄은 알

중 12년 동안은 차량 색상이 모두 검정이었지만 초창기였

고 있다.2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것

던 1908~13년 그리고 막바지였던 1926~27년에는 검정색

을 사탄도 알고 있다.

뿐 아니라 초록, 밝은 빨강, 진한 파랑, 갈색, 적갈색, 회색

우리가 선택의 능력을 믿는다는 점을 그 역시 알고 있기

도 있었다. 다양한 색상을 제공한 이유는 늘 그렇듯이 돈을

에 다양하고 화려한, 대단하고 중요해 보이는, 번지르르하

벌기 위해서였다. 검은색은 가장 빨리 건조됐다. 그래서 포

고 매력적인 선택 사항들을 퍼붓는다. 그 바람에 우리는 혼

드는 검은색을 고집했다. 그러다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

란에 빠진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사안들을 마구잡이로

쟁사가 다양한 색상을 제공하면서 자신의 시장 점유율을

다루며 문제들을 빨리 넘겨 버리는 게 아닌지 또는 각 문제

갉아먹자 그도 색상을 다양화했다.

에 지나칠 정도로 시간을 쏟고 나서 결국은 어설프게도 고

고대의 현자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선택 문제에 있어서 시 장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플라톤이 크리톤이라고 칭했 60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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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인 반대나 반대자들과 비슷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아닌지조차 분별하지 못하면서.


선택과 세속적 욕망 우리가 올바르게 선택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하루 종일 끝없이 내리는 수백만 가지 결정 중 무엇을 재량

하나님이 “선택하라!”고 말씀하실 때 그것은 우리에게 ‘살라!’는 의미이다.

껏 선택할 것인가? 다 좋은 것들인데 무엇을 고를까? 어떤

그분이 제시하신 선택 사항은

옷을 사고, 입고, 기부할까? 어떤 넥타이를 선물하고 어떤

영원한 결과를 낳는다.

것을 버릴까? 경건한 사람 중 누구와 데이트를 할까? 우버

올바른 선택은 우리의 모든 마음과

를 탈까 아니면 리프트를 이용할까? 이 수많은 작은 선택 중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세계나 이웃을 더 좋

의지의 참여를 요구한다.

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무언가를 심사숙고하는 데 우리 는 얼마나 분별력 있게 시간과 생각을 쏟아붓는가? 상식적 으로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가치를 부여한 채 “알지

있는 것을 잡으려고”(빌 3:13) 한 가지에만 집중하면 진정

못하면서 섬기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행 17:23, 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고 하신다.

글킹제임스)

“하나님의 사업과 명예를 으뜸으로 삼는 원칙을 받아들

적합한 색상, 찬미가, 사람 등 인생에는 선택권을 행사

이는 자는 곤란이 사라지고 평탄한 길을 눈앞에서 발견할

할 것이 가득하다. 분별력이 여기저기로 조각이 나서 늘 모

것”4이라고 그분은 역설하신다. 우리의 통찰과 해법을 아

자란 듯하다. 그 희소성은 우리의 숭배 현상에서 드러난다.

무리 다 끌어모아도 인생은 그보다 더 복잡하다.

우리는 신중함보다는 욕심으로 더 기울어져서 색상, 동물,

그렇다고 인생이 늘 우리의 생각처럼 복잡한 것만은 아

정치적 입장, 경제 이론과 같은 단순한 것들을 신격화한다.

니다. 혹시 아는가? 각 당사자가 하나님을 최고로 삼지 않

우리의 영적 욕심 때문에 율법을 은혜보다 높거나 낮게

는 부분들을 기꺼이 전부 내려놓는다면, 밤새 씨름한 문제

여기는 ‘신성한’ 체계, 행위를 믿음보다 더 무겁게 여기는

들이 단 5분 만에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척도 등이 생겨났다. 위원회 자격 요건은 더 탄탄한 재정,

‘재물인가 생명인가?’ 나는 가난과 은혜 덕분에 강도에

침례자 숫자로 결정된다. 난센스들의 덩어리를 놓고 벌이

게 공격받을 일이 없었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감사한다.

는 무모한 싸움에서, 영원한 중요성이 담긴 선택과는 상반

이런 선택에는 희생이 따른다고들 한다. 예수님은 지금도

된 우리 삶의 가벼움이 폭로되고 있다.

우리에게 엄정한 선택 사항을 제시하신다. 재물이냐 생명

우리 구원의 원수는 시종일관 우리가 부질없고 하찮은

이냐? 맘몬이냐 영생이냐? 그분만이 모든 것(요 14:6) 되

일이나 군말 없이 따라야 하는 문제에만 사로잡히도록 또

시며 무능력의 대안이시다(요 15:5). 그분께 집중하는 일

과대평가된 ‘자기 뜻’을 모든 것의 근간으로 삼도록 우리를

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분을 아는 것이 영생을

부추긴다. 우리가 “끝없는 염려로 생명력을 소모”하는 반

아는 것이다(요 17:3). 우리의 선택 사항은 재물이냐 영생이

면에 “속박의 멍에를 내려놓고” “나의 멍에”3를 메라는 예

냐이다. 그 선택이 영생에 끼치는 영향력은 얼마나 큰가?

수님의 자상한 부르심은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데 그는 자 주 성공한다. 물론 그분의 멍에는 “쉽고” 그분의 짐은 “가 벼움”인데도 말이다(마 11:30). 선택과 영원

1 www.nytimes.com/1993/05/23/us/town-asks-why-after-a-little-league-killing. html에 게재된 기사 “Town Asks, ‘Why?’ After a Little-League Killing” 참조 2 Ellen G. White, <Christian Temperance and Bible Hygiene>(Battle Creek, Mich.: Good Health Publishing, 1890), p. 147 3 엘렌 G. 화잇, <시대의 소망> 330 4 앞의 책

예수님은 의사 결정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가 장 간단한 방법을 제안하신다. 애써 걱정거리를 쟁여 놓지 말고 하나에만 전념하라는 것이다. 그분은 단일화를 거듭 거듭 주장하신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만을 구하는 것이다

레이얼 시저 <애드벤티스트 월드> 부편집인이며 예수님을 선택하고 또

(마 6:33). “필요한 것은 하나뿐”(눅 10:42, 바른성경)이라

선택하는 기쁨 안에 살고 있다.

고 그분은 충고하신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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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믿음

느낀 충격을 독자들은 상상할 수 없 으리라. 개브리엘은 척수수막류라 불리는 가장 심각한 형태의 이분척

“주님, 왜 저인가요?”

추를 지니고 태어난 것이다. 수술 준비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 히 기묘하심이라”(시 139:13~14). 감염 위험을 줄이고 척수를 더 큰

고통은 어디까지 견딜 수 있을까?

손상에서 보호하기 위해 개브리엘은 즉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척추를 개 복하면 척추에 있는 신경이 손상을 입게 되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도 있었다. 뇌수종을 치료하려면 뇌

을 영원히 바꿔 놓을 최악의 소식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우

척수액을 빼내기 위해 션트를 영구

리는 그랬다.

적으로 뇌에 삽입해야 했다. 작고 무

우리는 남자아이 셋과 여자아이 하나를 둔 부모다. 2007년

력한 갓난아기가 태어난 지 일주일

우리의 딸 개브리엘은 척추 아랫 부분이 미발달한 상태로 태어났다. 이

만에 두 번이나 수술받는 모습을 지

것은 선천적 장애인데 그 당시만 해도 우리는 이분척추에 대해 금시초

켜보고, 앞으로 딸아이가 지니고 살

문이었다. 출산 당시 개브리엘은 꼬리등뼈 쪽 병변이 열려 드러나 있었

아야 할 많은 결함에 대해 의사에게

다. 나는 우리의 삶을 영원히 바꿔 버릴 그것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이야기 듣는 것은 정말 억장이 무너져

이분척추란 척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하는 신경관 결손증이며

내리는 일이었다. 끔찍한 꿈을 꾸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척수와 신경계에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한다. 개

것 같았다. ‘이분척추’라는 말을 전혀

브리엘은 탄생 일주일 만에 뇌수종이 발생했다. 뇌수종이란 뇌실이나

쓰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서 깨

두개강 내에 뇌척수액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이분척추를 초래하는 신경관 결손은 대부분 자신이 임신했는지도 모

손상을 입은 신경은 개브리엘의

르고 있을 시기인 임신 4주 내에 발생한다. 나는 임신 기간 동안 모든

신체 여러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 방

검사가 정상이었고 딸아이의 상황은 출산 뒤에야 알았다. 우리가 그날

광 이완으로 인한 실금이 생겨 간헐 적인 방광도뇨가 필요했다. 다리와 발에도 문제가 생겼다. 개브리엘은 구부러진 발을 교정하기 위해 여러 번 수술을 받았다. 그 시기 내 딸이 겪게 될 미래가 어떨지 두려움이 밀 려오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아기 가 괜찮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잡고 싶었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내 안 에 똬리를 틀었다. 희망의 끈을 부여 잡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을까? 현실에 적응하기 “나는 제비같이, 학같이 지저귀며

태어난 지 2주 된 개브리엘

Photos: Courtesy of the author


비둘기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 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 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 서”(사 38:14). 개브리엘을 집으로 데려가도 된다 고 허락받고 아이를 돌보면서 나는 엄청난 두려움과 지독한 의심으로 얼 어 버렸다. 나는 계속 하나님께 물었 다. ‘왜 저인가요?’ 하나님께 묻고 싶 은 것이 너무 많았다. 그 당시 나는 끔 찍한 감정적 기복으로 끝없이 감정이 오르내리고를 반복했다. 어느 순간에 는 숨을 쉬지 못할 것처럼 꺼이꺼이 눈물을 터뜨렸다가 뒤이어는 개브리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개브리엘

엘의 발로 까꿍 놀이를 하며 아이를 웃겼다. 내 안의 뭔가가 고장이 난 것 같았다. 나의 주님, 나의 구주께서 고

는 열쇠는 눈앞의 현실이 아니라 마

할 모든 것을 주님은 개브리엘의 삶을

쳐 주셔야 했다.

음속 희망에 의지해 삶을 내다보는

통해 보여 주셨다. 해마다 딸아이는 습

것이다. 이게 바로 ‘믿음을 지닌다’는

득과 성장의 신기원을 이루어 냈다. 개

것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시련보다

브리엘은 정말 기적의 아이였다.

부드럽고 거룩한 깨우침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

도 강하시며 나는 우리 가족을 위한

하나님께서는 분명 개브리엘을 아

이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

그분의 놀라운 계획을 믿고 신뢰하는

직 포기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도다”(시 34:18).

수밖에 없다.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결코 우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기도를 많 이 드린 뒤에 내 머릿속에 전구가 번

리를 잊지 않으실 것이다. 결국에 화 하나님의 사랑에 내맡기다

는 언제나 복이 된다. 최악의 상황에

쩍 켜진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아직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

서도 희망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임재

개브리엘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생

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고

와 풍성한 사랑의 증거가 된다. 우리

각이 차분하게 떠올랐다. 나 자신에

후 5:7). 개브리엘은 이제 12살이 되

가족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

게 물어보았다. ‘태초에 이 세상을 만

었고 스포츠, 수영, 여행을 좋아한다.

개브리엘에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드시고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으신 분

걸음마다 수많은 기적이 딸아이를 아

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

이 하나님 아니시던가?’ 그랬다. 그

름답고 강한 청소년으로 자라게 했

는 하나님을 믿는다. 우리의 내일을

동일한 하나님께서 나의 태내에 개브

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특별히 돌봐

누가 붙들고 계시는지를 알고 있다.

리엘을 만드시고 소중한 아이를 선사

주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아이는 ‘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하셔서 우리에게 복을 주신 것이다.

는 아무것도 못해’라는 말을 제 입으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불평과 자기연민을 멈추고 새로운 질

로 꺼낸 적이 한 번도 없다. 갖가지 장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

문을 시작했다. ‘주님, 저라고 왜 안

애에 대해 개브리엘은 자신의 난관을

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

되겠어요?’ 누구든지 감당할 수 없을

해결하고도 남을 만큼 더 많이 복을

것만 같은 시련을 맞닥뜨릴 때가 있

받았다. 처음에 나는 딸아이의 장애

다. 해결책을 기다리며 붙잡을 것이

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못

라고는 믿음밖에 없는 때가 있고, 해

하여 하나님께서 아이를 위해 마련하

샤론 에니스 작가, 저널리스트, 사업가이며

답이 있으리라는 단순한 믿음을 힘입

신 놀라운 미래를 막고 있는 실수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살고 있다.

어 가장 어두운 순간을 통과하기도

범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한다. 시련의 순간에도 전진하게 하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내가 알아야 21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63


예언의 신

선한 용기를 내라 참된 용기는 전적인 믿음과 절대적인 신뢰를 요구한다.

담할 이유가 없다. 좋은 씨가 뿌려 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돌 보시고, 자라게 하시고, 풍성한 수

확을 거두게 하신다. 영혼을 구원하는 많은 사업이 처음에는 큰 어려움 가운데서 추진되 었음을 기억하라. 나는 지시받은 대로 그대들에게 말한다. 조심성 있게 행동하고 주께서 명하시는 것을 늘 행하라. 주님께서 자기를 사랑하고 섬기 는 이들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용 감하게 전진하라. 그분은 자기의 언약을 지 키는 백성을 위해 일하신다. 그들이 비난거 리가 되도록 놔두지 않으신다. 자신을 그분 에게 내맡기는 모든 사람을 정결하게 하시 고, 세상에서 칭찬의 대상이 되게 하신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에게 그분의 교회보다 더 귀 한 것은 없다. 그분은 겸손하고 충성스런 사 람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신다. 그리스도께 서 오늘 그대들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와 함께 있다. 너희의 성실하고 믿음직한 활 동에 협력하며 너희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 겨 줄 것이다. 나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면 너 희를 강하게 할 것이다. 허물과 죄로 죽은 영 혼들을 일깨우기 위한 너희의 노력에 성공을 줄 것이다.” 확고한 믿음과 사심 없는 사랑을 지닌다면 맹렬한 싸움을 방해하기 위해 의무의 길을 가로막는 어려움들을 이겨 낼 수 있다. 이 믿 음으로 고취되어 영혼 구원 사업에서 전진한 다면, 그들은 달려가도 피곤하지 않으며 걸어 가도 지치지 않을 것이다.

Photo: Lauren Lulu Taylor


하나님은 우리의 힘

라. 만일 사업이 방해를 받는다면 그

기도가 힘의 근원임을 기억하라.

것이 그대들의 잘못이 아님을 확신하

급하게 기도한 뒤 무언가 빼먹거나

고 주님 안에서 기뻐하면서 전진하

잊어버릴지도 모를 일이 걱정되어 서

라. 하늘에는 기쁨이 가득하다. 거기에

둘러 자리를 뜨는 교역자는 성공할 수

는 인류를 구속하기 위하여 그처럼 놀

없다. 그는 다만 몇 가지 긴급한 생각

랍게 희생하신 분을 찬양하는 노래가

만을 하나님께 말한다. 그는 신체적· 영적 능력의 쇄신을 위해 사색하고 기 도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 그는 곧 피곤해진다. 향상시 키고 고취시키는 성령의 감화를 느끼 지 않으며 새로운 생명으로 되살아나

그대들의 믿음과 인내를 시험하는 난관들이 닥칠 것이다. 거기에 용감하게 맞서라.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라.

울려 퍼진다. 지상의 교회도 찬양으로

양이 밝게 비치고 있는 모습을 그들

가득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스도인

은 보게 될 것이다.

들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기쁨을 온 세

믿음으로 일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상에 알려야 하지 않겠는가? 하늘에서

맡기라. 믿음으로 기도하라. 그러면 섭

찬양의 노래로 천사들의 합창단에 연

리의 신비가 응답을 가져온다. 성공을

합할 자들은 지상에서 하늘의 노래, 곧

내다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감사의 노래를 배워야 한다.

일하고 믿으라. 그대들의 활동이 믿음

지 않는다. 지칠 대로 지친 신체 조직

그대들의 용기가 결코 사라져서

과 소망과 용기로 이루어지게 하라. 자

과 피로해진 뇌가 그리스도와 개인적

는 안 된다. 표면적 상황이 불리하게

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 다음 주님을

인 만남을 통해 안식을 얻지 못한다.

보인다고 해서 불신에 빠지면 절대

기다리고 그분의 성실을 주장하라. 그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로 안 된다. 주님을 위해 일하면서 재

러면 그분께서 자신의 말씀을 이루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시

정의 부족으로 압박을 느낄 수도 있

다. 초조한 불안이 아니라 담대한 믿음

27:14).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

을 것이다. 그러나 주께서 도움을 구

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로 기다리라.

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애

하는 그대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3:26). 온종일 그리고 밤이 깊도록 자

하실 것이다.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신이 해야 한다고 여기는 무엇인가를

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 아니하고 내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하였은즉 내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

주께서는 피곤에 지쳐 있고, 무겁게

가 수치를 당치 아니할 줄 아노라”(사

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짐을 지고 있는 이런 사람들을 불쌍

50:7). 이 말씀이 그대들의 말이 되게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우리를

한 눈으로 보시면서 그들에게 “내게

하라. 그대들이 실수를 할지라도 실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

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패를 승리로 바꾸라.

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

11:28)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소란과 곤란과

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그러나 이 모 믿음으로 걷고 행하라

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

피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때때로 불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교훈들은 잘

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실과 혼란에 빠져 그들은 거의 절

배우기만 하면 언제나 시의적절한 도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

망에 빠진다. 이런 불안한 신경과민

움이 된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많이

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

이 올 때, 그들은 “너희는 따로 한적

기도하고 믿으라. 전능하신 분의 손을

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

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고 하시는

신뢰하고, 바라고 믿고 굳게 붙잡으면

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

그리스도의 초청을 기억해야 한다.

그대들은 넉넉히 승리할 것이다.

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

구주께서는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진실한 교역자들은 믿음으로 걷고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

믿음으로 일한다. 그들은 때때로 선

신다(사 40:29).

악 간의 전쟁이 치열할 때 사업의 진

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척이 더딘 모습에 맥이 빠질 것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엘렌 G. 화잇

그럼에도 그들이 낙담하지 않는다면

(1827~1915년)이 70여 년간 공적 사역에

그대들의 믿음과 인내를 시험하는

구름이 걷히고 구원의 약속이 성취되

종사하면서 성경이 말하는 예언의 선물을 사

난관들이 닥칠 것이다. 거기에 용감

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 사탄이 주

하게 맞서라.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

위에 둘러놓은 안개를 뚫고 의의 태

용감히 맞서라

용했다고 믿는다. 본 기사는 <교회증언 7권> 243~245쪽에서 발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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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발자취

수집, 보존, 해석

구전으로 보존된 아프리카 재림교회의 유산

프리카 재림교회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활용

구전의 가치

할 수 있는 역사 자료들은 기록과 구전(口傳), 이렇게 두 범주

나는 이전에 몇 번 방문했던 재림

로 분류된다. 2018년 1월 대총회에서 개최된 최근의 재림교회

교회 사적지를 다시 방문했다. 정확

역사가협의회에서는 재림교회 역사의 현황에 대해 논의했는

한 위치에 대해서 들은 것이라곤 “케

데 그중 하나가 구전이다.

이프타운 병원이 정확하게 어디에 있 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말뿐이었다.

구전이란?

정보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국

구전이란 “사람들과 지역 사회와 지나간 사건 참여자들의 음성 및 기억을 수집· 보존·해석하는 연구 분야 또는 연구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다.*

립기록보관원을 뒤지기 시작했다. 나

아프리카의 재림

는 거기서 대략적인 정보를 얻었다.

교회 역사 자료들을 수집하는 일에서 구전은 수많은 역사가가 사용해 온 방법이

그러나 그 위치를 특정하기에는 충분

다. 구전 자료의 가치에 대해서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었다. 아프리카의 재림교회

하지 않았다. 케이프타운 병원에 대

역사에서 구전의 위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해 말해 주는 유일한 증거는 남아프 리카 케닐워스에 있는 ‘병원로(路)’라

구전 자료의 획득과 보존 방법은?

는 이름이 붙은 거리뿐이었다.

구전을 생활 방식으로 삼는 구전 사회에서 역사는 이야기와 시로 세대 간에

어느 날 아침, 은퇴한 재림교회 신

전달된다. 중요한 가족 행사 때는 가족 내력에 훤한 사람, 집안 어른 혹은 나이

학자 에릭 웹스터가 케이프타운에 있

많은 노파가 가족사를 들려준다. 시인들은 종종 자발적으로 예찬의 노래를 불러

는 헬더버그대학 소재의 엘렌 G. 화

가족사를 상술하면서 가족 이야기가 보존되도록 한다.

잇 연구 및 유산센터에 왔다. 웹스터

청중 가운데 한 노파가 있었던 일을 나는 기억한다. 교회가 시작된 이야기를 한 남

는 내게 그 병원 위치에 대한 정보를

자가 교인들에게 말하도록 순서를 배정받았는데 그 노파는 가끔 일어나 정보의 전달

지닌 한 사람을 만나라고 했다. 나는

이 사실에 기반을 두었는지 혹은 정확한지에 대해 말을 보태거나 말하는 사람의 증

기록할 장비를 비롯하여 이야기를 담

언을 교정해 주었다. 구전 시스템에서는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정확성을 평가한다.

을 모든 준비를 다했다. 그런데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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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enry Stober


더버그대학 유산관리센터에 있다. 이

구전은 다른 역사 자료들에

경험은 구전의 전통을 가진 지역 사

가치를 더해 준다.

회를 위해서뿐 아니라 역사적인 기록 들을 보충하고 전후 사정을 제공하는 일을 할 때도 구전이 가지는 가치를

하는 일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 젊

보여 주었다.

은 세대들은 모닥불 주변에서, 집의

또 다른 경우 나는 서중앙아프리카

거실에서, 행사를 하면서 들었던 이

지회에서 유산의 가치를 지닌 장소들

야기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이런 작

을 확인하고 목록을 정리하기 위해

업들은 자녀들이 한 가정이나 교회를

당시 예언의신센터 책임자였던 존 에

위해 과거에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

낭 그리고 배브콕대학교의 엘렌 G.

셨는지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화잇 유산관리센터 소장이었던 펠릭

박물관, 유산관리소, 연구센터들은

스 아데투니이와 함께 일했다. 우리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의 이야기들을

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회는 여

세네갈 그리고 그 지역의 다른 나라 들을 방문했다.

러 해 동안 대총회 유산사역부와 협

나이지리아 북부를 방문하는 동안

력하여 이런 작업을 해 오고 있다. 방

우리는 어떤 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

문자들이 재림교회 초기 역사들을 생

상황을 말하기 위해 제시한 유일한

었던 유산 자료들과 이야기들을 보존

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역사적인 가

조건은 우리가 그것을 기록하지 않는

해 온 재림교회 선구자들의 가족들을

치를 지닌 장소들이 많이 재건되었다.

것이었다. 나는 장비를 한쪽에 두고

만났다. 서중앙아프리카지회는 유산

이런 활동을 세계 곳곳에서 더욱

이야기를 경청했다.

부지와 이야기들을 보존하는 데 전념

장려할 필요가 있다. 각 지회에는 해

하고 있다.

당 지역에서 일어난 재림교회의 역사

도널드 제프스는 호주에서 부모와 함께 왔다. 그는 이 지역을 잘 알고 있

케냐의 나이로비에 위치한 아프리

를 보존할 센터가 있어야 한다. 우리

었다. 나는 병원로를 따라 찾아갔던

카 재림교회 대학교는 아프리카 교회

는 세계 25여 곳에 있는 엘렌 G. 화잇

그 장소에서 시작하여 먼 거리를 제

들의 초기 발전을 하나님께서 이끄셨

연구소 및 재림교회 유산관리센터들

프스와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음을 알려 주는 역사 유산들과 이야

을 활용해 초기 재림교회 역사를 보

있었다. 그는 의사들의 숙소와 간호

기를 보관하는 박물관을 건립하였다.

관할 수 있다.

사들의 집으로 사용했던 가옥들을 우

그 박물관은 대륙 전체에서 각 지역

자신들의 이야기를 말하는 사람이

리에게 말해 주었다. 우리는 거리의

에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디

없다면, 우리는 경험과 시야를 잃어

이름들을 살피며 걸었고 그의 지식과

지털화하여 수집하고 보관하는 업무

버렸을 것이다. 구전은 다른 역사 자

경험이 아니었으면 결코 알지 못했을

를 한다.

료들에 가치를 더해 주고 우리 신앙 의 뿌리에 대해 미래 세대를 교육하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 그 지역의 거 리 이름은 모두 미국인들의 이름이었 다. 그것이 그 지역에 그 병원이 있었 다는 증거가 되었다.

아프리카의 독특한 이야기 아프리카에는 함께 나눌 이야기들

는 중요한 방법이다. * www.oralhistory.org

이 있다. 우리는 아프리카 사회들을

병원 장소를 찾는 여행을 마치고

특징짓는 구전 전통을 다양한 방식으

우리는 도널드 제프스의 집으로 돌

로 활용할 수 있다. 아프리카의 재림

아갔고 그는 우리가 기록을 남기도

교회 지회들은 다음 세대의 아프리카

태어났고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위원

록 허락해 주었다. 그 구전이 지금 헬

교인들을 위해 자신들의 역사를 보존

회 부위원장이다.

마이클 소쿠파 신학 박사, 남아프리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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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구한다. 출판사 데스크에 있는 모든 사람의 역할이 다 중요해서 최종적으로 독자 의 손에 완성된 책이 들어갈 때까지의 과정

젊은 그들

에서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이러한 경

전능자의 그늘 아래서

험을 통해 그리스도 몸의 일부로 기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잘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오후 사무실 창문 너머로 잎이 무 성한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 기 오래전 드렸던 기도가 생각나 이렇게 예 상치 못한 방식으로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 나님께 감사드렸다. 머릿속으로 그때 그 교 회 뒤 들판에 있던 낯익은 나무의 모습이 떠 오르면서 내 삶에 하나님이 임하시고 계속 해서 자비를 베푸시며 하나님의 자녀인 우

제나 나무가 좋다.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가

리에게 영생이라는 희망을 주신다는 사실

드리우는 그늘 아래서 책을 수없이 읽었고

이 생각났다.

기도를 수없이 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우리 기도에 응답

어느 안식일, 교회 뒤에 있는 들판에서 오후를 보내

해 주신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기로 했다. 예쁘고 조용한 곳이라 항상 그곳에서 편안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시 91:1).

함과 평화를 느낀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말이다. 성경

하나님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소를

과 책 몇 권, <애드벤티스트 월드> 잡지 한 아름을 들고

찾자. 하나님의 그늘에서 쉬며 크게 기뻐하

유칼립투스나무 아래에 앉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보낸

자. 마음을 열고 우리 마음속 가장 깊은 곳

기도 제목이 쭉 적힌 공책도 있어 잊지 않고 이렇게 기

에 있는 바람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하나님

도했다. ‘하나님, 이런 책과 잡지를 많이 읽어 주님과 제

께서 주시는 응답과 축복을 즐기자. 시련을

주위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더 많이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

겪고 있을 때도 하나님을 경배하자. 그리스

늘에서 이 사람들을 만나 제가 그들을 위해 기도했고, 이런 책과 잡지 덕분에

도 안에서 한 가족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

그들과 주님을 대가족의 일원으로 더욱 가까이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게 될

자. 계속 독서하고 영감을 주는 생각을 다른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가지고

사람과 나누자. 복음, 즉 우리 주위에 있는 세

다니며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글로 적힌 말씀을 나누어 주는 일이 얼마나 중

상 사람들에게 알려 줄 좋은 소식으로 마음

요한지를 절대로 잊지 않게 도와주세요.’

을 채우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임

그 당시만 해도 하나님께서 몇 년 뒤에 내가 이러한 출판 사업에 종사할 기

무를 수행하는 데 내가 하는 역할이 중요하

회를 주시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문서전도자로서뿐 아니라 남미

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

지역 대규모 재림교회 출판사에서 교정과 편집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내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은 모두 중요하다.

삶에 축복을 주었던 책 중 대부분이 이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다.

때로 나처럼 이 사실을 깨달으려면 나무

지난여름은 조용한 사무실에서 하나님께 삶을 드린 사람들이 만든 출판물

가 있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부름 받

을 읽으며 보냈다. 영광스럽게도 <엘렌 G. 화잇 백과사전>을 스페인어로 번

은 일을 수행하려면 항상 “전능자의 그늘 아

역한 번역가 팀에 내가 들어가게 되었다. 보조 작가와 다른 직원들은 사람들

래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안식처인 그늘

의 눈에 띄지 않게 일하지만, 이들이 아니면 수천 명의 삶을 변화시키는 책이

아래서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찾으실 수

나올 수 없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

있기를 기도한다.

게다가 저작권 페이지에서 수없이 봐 왔던 주인공 몇 명을 만날 기회도 있 었다. 이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매일 아침 마음을 정화하고, 아침 일

카롤리나 라모스 아르헨티나 리베르플라테 재림교

찍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며, 편집에서부터 윤전기 혹은 대형 장비로 실제적

회 대학에서 번역과 영어 교육, 음악 교육을 공부하고

인 인쇄에 들어가기까지 이렇게 중요한 책을 내는 단계 단계마다 하나님의

있다. 선교에 열성적이며 어린이, 십 대들과 함께 일 하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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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질문과 답변 Q

왜 하나님은 욥기 마지막에서 그렇게 많은 질문을 하셨을까?

조물도 그런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욥은 분명히 그것 을 할 수가 없다. 지혜와 사랑의 하나님만이 우주를 돌보 실 것이다. 그분은 사탄의 주장처럼 사적인 유익을 위해 서, 내면의 성취되지 않은 결핍을 채우려고 그렇게 하시

A

전통적인 견해에 따르면 하나님은 욥에게, 욥이 아니

는 게 아니다. 그분은 선하고 보살피는 분이시기에 그렇

라 자신이 우주의 주권자임을 보이고 계신다. 이 답변

게 하신다. 그분이 우주를 다스리는 방식이 그렇다. 그분

의 문제점은 욥이 우주의 통치권을 놓고 하나님과 겨루

은 아무도 살지 않는 차가운 광야를 돌보시며 비를 보내

겠다고 결코 주장한 적이 없었다는 데 있다. 여기 몇 가

서 부드러운 푸른 풀로 그것을 아름답게 하신다. 까마귀

지 해결책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가 하나님께 먹을 것을 달라고 부르짖을 때 그분은 그들 을 위해 공급해 주신다(38:41). 하나님은 적어도 자연계

1. 질문들과 프롤로그. 하나님의 두 담화(욥 38~39

를 돌보시는 만큼 욥을 그의 고통 중에서도 돌보신다는

장, 40~41장)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

것이 욥기에 담긴 신학적 함축이다. 고난과 시련도 하나

이 정의와 사랑으로 우주를 통치하지 않는다고 사탄이

님과 욥을 서로 떼어 놓지 못한다. 이것이 욥의 염려에 대

고소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한 함축적인 답변이다. 욥도 자기편에서 하나님을 조건

필요한 것들을 주시는 분이기에 사람들이 거래라는 이

없이 사랑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기적인 정신으로 그분을 섬긴다고 사탄은 주장했다(욥 1~2장). 첫 번째 담화에서 하나님은 전반적인 창조를

3. 사탄에 대한 하나님의 마지막 승리. 자신이 다른 속

논하며 인간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았다. 그분은

셈이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한 사랑 때문에 피조물의 면

자신을 만물, 즉 땅(38:4), 바다(8~11절), 모든 자연 현

면을 돌보고 계신다는 점을 하나님은 풍부한 수사적 질

상(12절)의 창조주로 드러내셨다. 그분은 무생물들이

문 속에서 사탄에게 보여 주신다. 욥의 친구들은 하나님

정연한 형태로 역할을 다하도록 경계를 두셨고(4~8,

을 잘못 대변했다고 책망받았다. 앞서 그들은 사실 하나

10, 11, 25절) 동물들의 행동도 한정하셨다(욥 39:1~2,

님이 인간의 고통에 무심하며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만

17). 그분은 또한 별이 총총한 하늘을 다스리는 법칙

돌보시고 저항하는 사람에게는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을 세우셨다(욥 38:31~33). 하나님은 피조물들을 혼

물론 악한 사람들이 있다. 우주의 대쟁투가 있는 동

돈스럽지 않고 질서 있게 하셨고, 죄와 사망의 세계에

안 하나님은 때로는 자연을 이용해 싸움에서 악인들에

서조차도 계속해서 창조물들을 보존하고 공급하신다

게 이기신다(욥 38:22~23). 빛이 결국 그들의 정체를

(38:39~41; 39:27~30; 38:17 참고).

드러낼 것이라고 선언하시며(13절) 그들은 마침내 패 할 것이라고 확언하신다(15절). 이런 생각은 하나님의

2. 하나님은 정의롭고 사랑이 넘치시는가? 왜 하나님

두 번째 담화에서 더욱 발전한다. 그분의 피조물 중 악

은 자연계를 그토록 돌보시는가? 이 질문에서는 이것이

의 상징인 두 존재, 즉 베헤못을 통제하고 리워야단을

그분의 방식이고, 창조물들을 돌보는 것이 그분의 본성

물리친다고 자신을 묘사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기에 그렇게 하신다고 제안한다. 욥은 하나님이 창조 를 시작하실 때 거기 있지 않았기 때문에(38:4) 그리고 욥 은 자연계를 돌보고 보존하는 데 요구되는 능력이 전적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소임을 다한 뒤

으로 부족하기 때문에(34~38절; 39:9~10, 19), 어떤 창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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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가 필요합니다 “새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로 짓는 교회의 청년관에 십자 가가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맞아요! 목사님, 저희에게 십자가를 구해 주실 수 있나요?” “굉장히 크고 오래되어 보이는 십자가여 야 해요. 예수님이 그 십자가에 돌아가신 뒤에도 쭉 거기 계셨던 것처럼 보이는 큰 십자가요.” 그들은 모두 웃었다. 하지만 그 젊은이들이 진지하다는 것을 나는 알 수 있었다. 이제 갓 부임한 청년목사인 내가 청년관 벽에 세울 십 자가를 찾아 주기를 그들은 진심으로 바랐던 것이다. 나는 걱정스러웠다. 그런 ‘낡은 십자 가’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도 몰랐고 교회 직 원회와 건축위원회가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 들이지 않을 것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꽤 많았는데 어른들이 부담 스러워할 ‘조금 심한’ 뭔가를 원했다. 청년 관에 십자가는 딱 그런 것이었다. 그 계획을 그만두게 구슬리려 했지만 오 히려 그들이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 그 리고 그 십자가를 어떤 나무로 만들어야 할 지, 얼마나 커야 하는지, 톱으로 자를지 아니 면 쪼아서 만들지 그리고 내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여러 세부 사항을 조사하고 있었다 는 사실만 알게 되었다. 나는 그 연구를 도와 주었고, 많은 십자가가 불에 빠르게 타으므 로 그 목공은 아마도 연질의 나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 주기까지 하였다. *** 나는 담임목사인 켄 목사에게 ‘그 십자가’ 에 대해 말씀드렸다. 목사님은 주의 깊게 들 으며, 빙그레 웃기도 하면서, 지혜롭게 몇 가 지 질문을 하셨다. 그런 후 결론을 내리셨다. “직원회는 절대로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 을 겁니다. 우리 교회 핵심 신자들 중에는 마 치 그리스도보다 십자가가 더 중요한 것처 럼 십자가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다니는 교파 에서 재림교회로 개혁한 분들이 여럿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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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생각에는 청년관 벽에 십자가를 매다 는 것을 그분들이 승인할 것 같지 않네요.” 나는 매우 좋지 않은 그 소식을 들고 청 년들에게 갔다. 십자가는 없다! 그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내게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은 로마인들과 유 대인들이 십자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자 세히 인용한 것에다가 제자들이 그 십자가 에 대해 어떻게 느꼈는지, 마리아는 그 십 자가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심지어 예수 님은 그 십자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는 지에 대해서까지 덧붙여 내게 전해 주었다. 마침내 그들이 재림교회 초기 지도자들 중 하나였던 엘렌 화잇의 인용문을 꺼내 들 때까 지 나는 내 생각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렇게 기록했다. “만약 우리가 마침내 구원 을 받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는 십자가 밑에 서 참회와 믿음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 * 우리는 그날 밤 열정적인 청년 기도 모임 을 열었다. 그리고 나는 직원회와 건축위원 회에 교회의 젊은이들로부터 올라온 요청 을 재고해 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들은 동의했고, 그 청년들은(청년목사 인 나까지) 한 주일 동안의 기도와 금식에 들어갔다. 다시 모인 회의에서 나는 청년들을 소개하 고 뒤에 물러나 앉았다. 젊은이들은 명확하게 그리고 자신들의 의견의 요점을 충분히 감동 적으로 전달했다. 위원들은 점잖게 경청하면 서 몇 가지 질문을 했다. 그때 교회에서 가장 연로하면서도 가장 보수적인 분이 일어섰다.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삶 전면에 또 중 심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세우고 싶어 한 다면, 저는 그 열정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우리는 그 불가능했던 것을 실행해도 좋 다는 승인을 만장일치로 받고 그 회의장을 떠났다. 문밖을 나서며 한 청년이 말했다. “됐어요, 목사님. 이제 그 십자가를 구하는 Photos: Dick Duerksen


건 목사님께 달렸어요.” “진짜 똑같은 나무 십자가여야 해요. 높 이 4미터, 넓이 2미터. 2천 년은 된 것처럼 보이는 낡은 십자가, 그리스도인 수백 명이 못 박혔을 법한 그런 십자가여야 해요.” *** 그 일에 적합할 것 같은 나무 조각가는 단 한 사람뿐이라는 걸 알자마자 나는 털털 거리는 낡은 교회 승합차를 몰고 60번 고속 도로를 따라 깊은 사막으로 향했다. 약 100 킬로미터쯤 달렸을 때 랄프라는 사람의 집 일 것 같은 증거들이 보였다. 랄프는 나무 조각가인데 아내, 어린 두 아이와 함께 이 동식 주택에 사는 원주민이었다. 팔로베르 데 나무가 그의 집 주변에 거대한 잡초처럼 자라 있었고, 초라한 자신의 보금자리 아래 서 랄프는 나무로 상을 조각하고 거기에 페 인트를 칠했다. 담배 가게 주인을 위해서라면 랄프는 실 물 크기의 카우보이, 인디언, 경찰관, 코뿔 소, 코끼리 그리고 다른 우스꽝스러운 것을 조각하여 가게 앞에 세워 줄 수도 있다. “그 러면 사람들이 몰려와 담배를 싹쓸이해 갈 겁니다!” 랄프는 확신에 차서 웃었다. 새로 페인트칠한 두 인디언과 카우보이 하 나가 팔로베르데 나무 밑에서 손님을 기다리 고 있었다. 랄프는 마치 내가 도착하기를 기 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들 사이에 서 있었다. 우리는 음료를 마시며 날씨에 대해 이야기 를 나누었다. 랄프는 목회라는 일이 할 만한 지 내게 물었다. “진짜 목사는 처음 보네!” 랄 프는 쓴 대추를 뱉듯이 말을 내뱉었다. “그래, 젊은 목사 양반! 원하는 게 뭐요?” 나는 그 십자가에 대해 설명했다. 그것은 그에게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나는 차에서 작은 폴더를 하나 꺼내 그의 작업대에 펼쳐 놓았다. 나는 마태·마가·누 가·요한복음에서 갈보리 부분을 복사했고, 엘렌 화잇이 예수님에 대해 저술한 책 <시대 의 소망>에서 갈보리에 관한 장(章)을 첨부 했다. 랄프는 매우 조용했다. “완전 진짜 같은 나무 십자가예요. 적어 도 높이 4미터, 넓이는 2미터. 2천 년은 된 것처럼 보이는 낡은, 수백의 그리스도인이 거기에 못 박혔을 것 같은 그런 십자가요. 랄프, 청년들을 위해 그런 십자가를 만들어

“당신네 목사에게 와서 십자가 를 가져가라고 전하시오. 그게 내 찻길을 가로막고 있으니까.”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런 건 난생처음 듣네요.” 그가 대답했 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번 해 보리다.” 6주 뒤 교회 전화기에 무뚝뚝한 음성 메 시지가 들어왔다. “당신네 목사에게 와서 십자가를 가져가라고 전하시오. 그게 내 찻 길을 가로막고 있으니까.” 나는 트럭을 빌렸고 함께 갈 청년 몇을 불러 태웠다. 그 십자가는 랄프의 진입로를 가득 채우고도 남았다. “그 완벽한 나무를 찾느라 산으로 400킬 로미터나 운전해 들어갔단 말이오.” 랄프가 말문을 열었다. “그걸 잘라서 여기로 싣고 왔고, 로마의 그 나무 조각가가 했듯이 날 카로운 끌로 그걸 쪼아 냈지. 톱을 전혀 쓰 지 않고 말이야. 그걸 태웠어. 스패너로 후 려치고 다시 그걸 불에 그슬리고 그 위에 기름을 발랐지. 그리고 또 불에 그슬렸어. 남에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니. 아휴! 가 지고 썩 여기서 나가시오.” 우리 넷이서 빌려온 트럭에 싣기 어려울 만큼 그 십자가는 무거웠다. 랄프에게 비용을 지불한 뒤 우리는 트럭 에 올라 출발하려 했다. 그때 랄프가 손을 들어 나를 멈춰 세웠다. “하마터면 잊을 뻔했수다.” 그가 짐짓 말 을 던졌다. “그 십자가 옆 벽에 붙이라고 이 걸 만들었소. 당신이 나한테 준 그 종이 어딘 가에서 찾은 말이오. 목사 양반, 그 종이들은 내가 가져도 되는 거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이 모든 것을 겪었다니 난 믿을 수가 없소!” 랄프는 운전석 창문으로 나무 명판 하나 를 들이밀었다. 똑같은 나무로 조각된 그 명판에는 깜짝 놀랄, 그리스도의 가장 강한 메시지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나를 따르라. 마가복음 8장 34 절.”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Chun, Pyung Duk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German Lust; Chun, Pyung Duk;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Costin Jordache,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Chun, Pyung Duk;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 Manage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Chun, Pyung Duk;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79, 1980, 1982 by Thomas Nelson,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sed by permission. Unless otherwise noted, all prominent photos are © Getty Images 2019.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5, No. 8

* <교회증언 4권> 374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이야기꾼이며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산다. 사람들에게 ‘은혜의 배달꾼’으로 통한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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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킬러 힐의 왕 무서운 일을 겪을 때에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리 집 옆에 이 세상에서

을 시도했어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

에 실려 병원으로 갔어요. 다리가 부러

가장 멋진 나무 요새가 있

고 이 위험한 둔덕을 타고 내려왔는

졌던 거예요. 이제 부치가 정복해야 할

어요. 멀리서 보기에는 땅

데 굴러서 내려오는 아이도 있었어요.

새로운 도전은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까지 쭉 늘어진 잎사귀 외에는 흔히

그런데 점프해서 내려오는 아이도 있

목발로 걸어 다니는 것이었어요. 부치

보이는 떡갈나무처럼 보이지요. 이 나

었어요. 남동생 부르스도 그랬답니다.

가 킬러 힐을 정복하기는커녕 킬러 힐

뭇잎 사이로 걷다 보면 저절로 만들어

‘부치’라고 불리는 남동생은 모험을 즐

이 부치를 정복하고 말았어요.

진 요새가 나온답니다.

겨요. 어느 날 부치가 킬러 힐에서 점

그 안에는 나뭇가지가 계단처럼 꼭

프를 했어요.

우리 각자가 마주하는 ‘킬러 힐’이 있어요.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일 수도

대기까지 나 있어요. 아이라면 이 나뭇

다른 아이들이 주변에 서서 부치가

있고,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데도 일어

가지를 딛고 위로 올라가 나무 꼭대기

점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부치

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사이가 좋

로 머리를 내밀 수 있지요. 이 나무 요

는 달음박질하여 공중으로 뛰어올랐

지 않은 부모일 수도 있고, 질병일 수

새에서 놀면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킬

어요. 그런데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부

도 있어요. 힘든 숙제일 수도 있고, 나

러 힐은 더 재미있었지요.

치가 내던 타잔 소리가 아파서 내는

를 놀리는 형제일 수도 있어요. 우리

울음으로 변했어요. 부치는 앰뷸런스

가 마주한 ‘산’이 무엇이든지 간에 내

용감한 자만이 이 킬러 힐 ‘산’ 정복 72  AdventistWorld.org Augu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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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보니타 조이너 실즈

보배로운 말씀 “마음을 굳세게 하고 용감히 행하시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 시오. 놀라지 마시오.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하실 것이오. 여러분을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오.” (신 31:6)

동생이 킬러 힐을 뛰어내리려 했던 것

구멍은 다 메워서 왕이 편하게 지나가

킬러 힐을 마주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처럼 우리는 그 산을 정복하려고 해요.

도록 했어요.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

하지만 내 동생 다리가 부러진 것처럼

누군가가 우리보다 앞서가서 나쁜

세요. 산과 마주치다 보면 부러지고 낙

그 산은 우리를 부러뜨릴 것처럼 보여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 준다면 얼

심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요. 우리에게는 너무나 거대하게 보일

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되지는 못한

믿음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답

때도 있어요.

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곁을 항상 지

니다. 우리가 마주쳤던 킬러 힐을 뒤돌

성경에 이런 말이 나와요. “골짜기마

켜 주시는 분이 계셔요. 예수님께서 우

아보면 하나님의 위대함에 비해 그 산

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지

리가 킬러 힐을 정복할 수 있도록 도

이 얼마나 작고 보잘것없었는지를 알

며 고르지 아니한 곳이 평탄하게 되며

와주세요. 우리가 보지 못하더라도 왕

게 될 거예요.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사 40:4).

보다 앞서가는 아랫사람들처럼 예수

옛날에는 왕이 자신의 왕국을 돌아

께서 권능으로 산을 낮게 하시고, 굽은

다닐 때면 아랫사람들이 미리 가서 왕

길을 곧게 하시고, 험한 길을 완만하게

의 마차가 지나갈 길에 있는 둔덕이란

해 주신답니다.

둔덕은 다 평평하게 다지고, 구멍이란

하나님과 함께 인생의 길을 걷다가

출처: <Kidsview> 2016년 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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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재림 신앙 세우기 시리즈

T h e

B o o k

o f

D a n i e l

다니엘서 표준 강해 역사에 나타난 예언, 예언에 나타난 역사 윌리엄 H. 셰이 저 │ 임봉경 역 신국판 416쪽 / 가격: 15,000원

재림교회가 낳은 세계적인 구약학자 셰이 박사가 내놓은 다니엘서 해석의 표준판. 특별한 문학적 관점, 번뜩이는 통찰, 간결하고 명쾌한 해석, 정확한 역사적 정보와 설명!! 가치관의 혼란, 영적 타락, 정치적 무질서가 창궐한 이 시대는 이 모든 악을 질타(叱咤)하고 문제의 핵심과 그 해답을 짚어 줄 예 언자를 찾고 있습니다. 앞날에 대한 일로 번민하다 두려운 꿈을 꾼 대제국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처럼, 그 제국의 멸망 전야에 분벽에 나타난 불길하기 짝이 없는 손가락의 정체와 벽에 기록된 그 신비로운 글자들을 해독(解讀)할 현자(賢者)를 애타게 찾은 벨사살 왕처럼, 우리는 작금(昨今)의 황급한 상황을 해석하고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희망의 미래를 보여 줄 다니엘 같은 예언자 를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 다니엘이 있습니다! - 한국연합회 성경연구소장 임

※ 구입 문의는 각 합회 서회로 하시기 바랍니다.

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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