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20 연민과 갈등 page 10 세계 난민 안식일 page 20 코로나 바이러스 page 27
내가 다니고 싶은
동정심 넘치는 교회
내가 다니고 싶은
동정심 넘치는 교회
보살핌의 대가 빌 노트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
10
로다”(눅 8:46).
연민과 갈등
동정심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된 그날의 아침을 지금도 나는 기억한다.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리스도의 기적적인 치유를 소개한 책을 읽고 있었다. 예수님이 수많은 기적을 일으키신 사회적·문화적 배경 그리고
제럴드 A. 클링바일
소외된 자들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대하시고, 필요한 것이 서로 다른 각 사람에 게 귀 기울이시는 온유한 치유자에 대해 나는 즐겁게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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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예수님의 청사진
모두에게 자비를
그런데 군중 속에서 그분의 옷자락을 만지고 병이 나은 여자의 이야기에서 나는 잠시 멈추어 주석가의 예리한 통찰력에 집중했다. “상처 받은 자를 치료하실 때 예수님은 대가를 치르신다.”라고 저자는 말했다.
셸리 놀런 프리슬런드
마르가리타 산도발 외
“에너지가 빠져나갔다는 것을 예수님은 아셨다.” 수많은 재림교인과 마찬가지로 나는 ‘동정심’을 지역 사회 봉사에서 했던 쉬운 일
코로나19 여파로 제61차 대총회 총회 일정이 2021년 5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5월 호에서 제61차 대
들로 여겼다. 우리는 지역 양로원에서 ‘선샤인 밴드’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불렀다.
총회 기간이 언급된 기사는 일정 연기 이전에 작성되었음을
이웃에서 통조림을 모아 사회 안전망에서 제외된 이들에게 나눠 주었다. 해마다 12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회지남』 편집실
월이면 집집을 찾아가 빙판길과 눈을 밟고 서서 ‘불우 이웃 돕기 성금’을 모으는 수 확 운동을 벌였다.
16 글로벌 뷰 하나님과 교회에 충성 테드 N. C. 윌슨
그러나 이따금 뼈가 시리게 추운 밤에 초인종을 울려야 하는 불편 말고는 교인들 이나 내가 치러야 할 대가는 거의 없었다. 우리는 ‘남는 것’, 즉 남는 시간과 에너지 를 쏟은 것이다. 그 시간이라는 것도 일하고 놀고 공부하는 일상의 스케줄에 전혀
18 특집 재림교회의 역사를 보존하다 샌드라 A. 블랙머
문제가 되지 않는 시간들이었다. 노인들과 외로운 이들, 비극과 상실로 아파하는 가 족들, 동떨어져 지내는 빈곤과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우리가 실천했던 동정심은 분 명 복이 되었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돌봄 비슷한 무언
20 행동하는 믿음 세계 난민 안식일 샌드라 A. 블랙머, 빅터 J. 헐버트, 코라도 코지
가를 했다는 훈훈함과 흐뭇함을 선사했다. 오래전의 그날 아침에 나는 남는 것을 주는 손쉬운 기부와
22 대총회 총회 프리뷰 평소처럼 계속 업무를 멀 포이리어
필요한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님의 희생은 하
23 젊은 그들 어느 교회에 다니세요? 프레더릭 키마니
그렇게 은혜 안에서 나의 세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
늘과 땅 차이임을 깨달았다. 어느 복음 성가 가사처럼 어떻 게 “힘 하나 안 드는 것을 드릴 수 있단 말인가?” 은 느릴 때가 많았고 교만이나 성급함에 방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보살핌과 시간을 선물하신 그리스도의 동정심
24 재림교회 발자취 체계적인 자선의 두 가지 원칙 케빈 M. 버튼
을 값지게 보기 시작했다. 보살핌과 시간은 그분에게 대가를 요한다. 그리고 나에게도 그럴 것이다. 또 나에게 자신의 시간과 사랑을 들여가면서 예 수님의 동정을 실천하는 신실한 교우들이 소중해지기 시작했다. 그들에게서 나는 구
26 성경 질문 명상에 대한 생각
주이며 의사이신 주님의 얼굴을 보았고 친하게 지내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법도 배웠다. 다른 모든 덕목과 마찬가지로 동정심은 항상 ‘진행 중인 일’이다. 은혜 안
27 웰빙 라이프 코로나 바이러스
에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여겼던 것들의 보다 깊은 의미를 배운다. 목표가 더 선 명해지고, 움켜쥔 손이 펴지고, 마음이 더욱 따뜻해진다. 지갑 그 이상이 열리기 시작
28 이야기 꾸러미 옥사나의 데이트
한다. 그리고 각자의 실험실에서, 이웃으로, 빈민 지역으로, 도시의 한 지역으로 그리 고 판자촌으로 옮겨 가야 하는 친절과 자기희생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30 믿음의 새싹 딸기로 전하는 친절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는 동정심이 넘치는 교회이다.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0년 5월 호 / 제177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 (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0년 4월 23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 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44 AdventistWorld.org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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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요르단 키르바트 아타르주의 3,000년 된 신전에서 발견된 원통형 비문. 모압 왕 메사가 이스라엘 왕에게 반란을 일으 켜 승리한 전쟁 기록이 담겨 있다. ‘히브리인들’이라는 이름 이 언급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고고학자인 라시 에라대학 지창호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발견했다. Photo: Christopher Rollston
3
AdventistWorld.org May 2020 45
뉴스 브리프
“목회자 그룹에 대한 연구가 상 대적으로 많이 이뤄지지 않았 는데, 이들의 정신적·정서적 행복에 대한 연구와 현재 이들 이 지닌 문제들을 덜어 줄 방법 을 반드시 찾아내야 합니다. 목 회자들을 후원하고 격려할 수
150명 인도 푸네에서 개최된 보건지도자협 회 참가자 수. 로마린다대학교는 국제
제칠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 대총회 법인 정기 회의 공지
애드벤티스트헬스와 함께 본 행사를
2020년 6월 28일 일요일에 미
기획했고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말
있는 방법을 찾아 그들이 사역
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레이시아, 미국 지도자들이 행사에 참
의 루카스오일 스타디움에서 회
하는 지역 사회를 잘 돌볼 수 있
가했다. 협회에서는 건강 시스템 개발
의 전에 생길 업무 처리를 위해
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을 위한 전략적 계획, 스태프 육성, 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대총
인 목표입니다.”
강 정보 시스템, 재정, 리더십 이 다섯
회 법인 차기 정기 회의를 개최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기관들이
합니다. 법인 구성원은 61회 대
마틴쇼 수석 연구원. 플로리다 애드벤
당면한 문제 개선을 위한 상호 컨설팅
총회 총회 정식 대표자들입니다.
트헬스대학 및 애드벤트헬스에서 이
도 진행됐다.
끄는 새로운 연구를 맡았다. 이번 연구 의 목적은 목회자의 건강과 행복을 돕 기 위한 것이다.
법인 총무
“저는 수감된 날부터 하나님
데이지 제인 F. 오리온
께서 이 상황을 활용해 앙골 라 전역에서 그분의 이름에
“교회로서 우리의 사명은 섬
2020 대총회 총회 공지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해 달라
김입니다. 이미 학기를 놓친
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린이들이 더 이상 배움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제61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기회를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 대총회 총회를 2020년 6월 25일~7월 4일에 미국 인디애
번스 무사 실반다, 동북앙골라연합회
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재무부장. 목사 4명과 평신도 2명이
호세 로드리게스, 푸에르토리코연합
오일 스타디움에서 개최합니다.
일부 부패한 재림교회 지도자들과 정
회장. 2020년 초 지진으로 800개 공
첫 집회는 2020년 6월 25일 오
부 관리가 연관되어 있는 사건에 대해
립 학교가 휴교한 가운데 푸에르토리
전 8시에 시작합니다. 정식 대표
납치 및 강도 혐의로 누명을 쓰고 62
코 재림교회 학교에서는 입학 등록금
자들은 모두 정시에 참석해 주시
일 동안 수감됐다가 풀려났다. 대총회
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130여 학생
기 바랍니다.
장 테드 N. C. 윌슨 목사는 앙골라에
이 입학했다. 지진으로 파손된 몇몇 학
찾아가 조앙 로렌수 대통령을 예방하
교는 남은 학기를 위해 특별 제작한
고 이번 사건을 처리해 준 것에 대해
천막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대총회 총무 G. T. 응
46 AdventistWorld.org May 2020
감사를 표했다. 4
뉴스 브리프
2,150평방미터 중동의 요르단에서 신축한 재림교회 국립 학교의 면적. 요르단에서 78년간 운영해 온 재림교회 학교는 최근 지역 사회를 위해 건강, 외국어, 음악 등 방 과후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학생 수 가 두 배가량 늘었다. 암만 시내 근처 의 번화가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음악 과 영어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1월 29일, 요르단 암만의 재림교회 국립 학교에서 리본 커팅에 참가한 교회 지도자들 Photo: Chanmin Chung, MENA
인격적인 하나님
“중국의 우리 형제자매들은 매
전 세계 재림교인들에게 ‘하나님은 인간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는 인격적인 분이라고 믿는가?’라고 설문 조사를 했다. 출처: 2018 재림교회 세계 교인 조사(57,520명)
시기에 병원과 의료 관계자들
일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또 이 어려운 을 돕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연합회장 로버트 폴켄버그 2세.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중국 재 림교인 소식을 전하며.
정정 2020년 3월 호 24쪽에서 존 러 프버러의 아내를 잘못 소개했습 니다. 그의 아내 매기는 영국에서 러프버러가 봉사하기 3년 전인 1875년에 사망했습니다. 사진 73.5% 매우 그렇다.
2.9% 모르겠다.
속의 해당 인물은 재혼한 아내 애
20.5% 그렇다.
1.5% 아니다.
나 머라이어 드리스콜입니다.
1.6% 전혀 아니다.
5
AdventistWorld.org May 2020 47
심층 뉴스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육류 소비를 줄여야….” 연구 결과 발표
식생활을 바꾸면 온실가스, 토지·물 사용량이 줄어든다.
래리 베커, 로마린다 보건대학 뉴스
전 세계의 식단이 채식으로 바뀌면
전 채식 식단으로 전환할 경우, 각각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식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가 상당 부
온실가스 배출 수준을 평균 35%, 식
생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징후가
분 해소된다고 로마린다 보건대학에
량 생산을 위한 토지 사용량을 평균
포착됐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미
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2%, 농업용수 사용량을 평균 28%
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연예인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참석자 수백 명에게 채식 식사가 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 인으로 지목되는 식량 생산을 위해
“다른 많은 연구에서는 채식주의자
공됐고, 이로 인해 지속 가능한 농업
담수의 70%가 소비되고 세계 산림
와 채식 식단으로 인한 건강상의 장
과 기후 변화 사이의 연결에 대한 대
80%가 파괴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점을 분명히 보여 주었습니다. 이 분
중의 인식과 대화가 늘어났다.
러한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석에서는 채식주의 식단으로 전환하
사바테 교수는 “지속 가능한 식생
농업 기술 개선과 음식물 쓰레기 감
면 지구 환경에 매우 이롭다는 점을
활과 환경적 영향 분야는 아직 걸음
축이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로마린
확인시켜 줍니다.”
마 단계지만 식생활과 기후 변화 간
다대학교 보건대학의 영양학 및 역학
사바테 박사는 로마린다대학 공중
의 분명한 연관성을 보여 주는 많은
교수인 호안 사바테 박사는 식품 선
보건대학교에서 환경 영양 연구 프로
연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2017년,
택과 식단의 변화가 환경 지속 가능
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그는 육류를 콩으로 대체함으로써 얻
성에 훨씬 더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
은 식단 선택으로 인한 환경과 건강
을 수 있는 기후적 이점에 대한 유명
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고 궁극적
한 연구에 참여했다. 사바테 교수와
‘채식주의 식단: 지구 자연 보호와
으로 식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 건
로마린다 보건대학의 환경 영양 프로
인간 건강과의 관계’는 채식주의 식생
강 및 형평성 개선을 추구한다. 사바
그램 연구자들은 식품 선택, 환경 지
활이 온실가스 배출과 물과 토지 이
테 박사는 2019년에 출간된 서적 『환
속 가능성, 인구 건강 사이의 관계를
용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 49
경 영양학: 환경 친화적 식단을 통한
조사해 30여 논문을 발표했다.
개 공식 연구 결과를 메타 분석한 것
건강과 영양(Health and Nutrition
농업 방식의 변화가 후진국 환경에
이다. 49개 연구 자료를 종합한 결과,
With Environmentally Sustainable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추가적
사바테 박사는 현재의 식생활 형태에
Diets)』의 편저자이다.
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바테 교수는
서 달걀·유제품 섭취 채식 식단과 완
2020년 초에 기후 변화를 걱정하고
말했다. 아울러 대규모 농업 경영과 소규모 가족 농장 경영을 비교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육류 소비가 일상인 사회에서 육 류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사바테 교수 는 말했다. “사람들의 영양 상태가 이 미 한계 상황인 후진국에서는 육류 섭취를 줄이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 습니다.”
Photo: Sven Scheuerme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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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파푸아 뉴기니, 2019년에 약 800교회 개척
“성경 읽기 프로그램과 안식일학교 분교가 성공의 견인차”
메리엘런 페어팩스,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파푸아 뉴기니 사역자 훈련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성경 읽는 재미에 빠져 있다. Photo: Danijela Schubert Facebook, Adventist Record
최근 파푸아 뉴기니 목회자 회의와
동부 하이랜드 심부 대회에는 222
제자 사역 훈련 프로그램에서 수집된
개의 교회가 조직됐고, 592개 분교와
자료에 의하면, 지난 12개월간 새롭
소그룹이 생겼다. 대부분은 안식일학
2020년 1월에 로엔펠트와 호킨스
게 시작된 디스커버리 성경 읽기 프
교 분교 조직으로 지난 1년 동안 이루
이외에도 다니옐라 슈베르트, 닉 크
로그램으로 수많은 교회가 성장한 것
어진 것이다.
로스, 리 라이스도 마당, 마누스섬, 알
으로 확인됐다.
했다. “성실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됩니다.”
“안식일학교 분교는 안식일학교 팀
로다우, 고로카, 위와크, 바니모, 포
지난 1년 동안, 동부 하이랜드 심부
들이 각자의 집 근처에서 가족과 친
트모스비, 중부 파푸아합회에서 제자
대회에는 592개, 마당 마누스 대회에
지를 모아 찬양하고 디스커버리 성경
훈련을 진행했다.
는 185개의 분교가 개척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복음서를 읽는 방법
“저는 마당에 있었는데, 전 지역에
으로 진행된다.”고 로엔펠트 목사는
서 사람이 모였습니다. 어떤 사람들
설명했다.
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밤에 여행
파푸아 뉴기니 교회 지도자들은 각 교회에서 디스커버리 성경 읽기 프로 그램을 포함하여 분명하고도 단순한
동부 하애랜드 심부 대회에서 조직
해서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인 사
제자 사역 프로그램을 실행해 왔다.
된 222개 교회 중 158교회는 안교반을
람들은 작은 텐트에서 자고, 좁은 교
그 결과로 새로운 교회와 안식일학교
지역에 따라 작은 그룹으로 나누어 안
실에 모이고, 나무 밑과 건물 주변의
를 개척할 수 있었다.
식일학교 분교를 재조직한 것이다.
콘크리트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놀
“예수님이 알려 주신 단순하고, 재
62개의 교회가 185개의 교회를 개
라운 헌신이었어요.”
현 가능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 제자
척한 마당 마누스 대회도 같은 전략
강사들은 분명하고도 단순한 제자
양성 프로그램이 파푸아 뉴기니의 도
을 사용했다. 마당 마누스 대회의 62
사역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강사들
시, 마을 전역에 퍼지고 있습니다.”
개 교회 중 51교회가 안식일학교 분
은 디스커버리 성경 프로그램을 소개
제자 훈련을 진행한 피터 로엔펠트
교 개척을 위해 재조직했다.
하고 장로들이 침례를 주게 교육하
목사가 말했다. “지난 3년 동안 남태
고로카에서 훈련을 진행한 크리스
고, 다른 장소에서 정기적인 성찬식
평양지회 제자사역부에서는 지속적
티나 호킨스 남태평양지회 제자사역/
을 진행하도록 하고, 새로운 자료를
으로 디스커버리 성경 읽기 프로그램
청지기부장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을 실행했습니다. 그 결과로 교회 개
훈련을 한 결과 놀라운 성장이 이뤄
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졌음을 이 자료가 보여 주고 있다.”고 7
AdventistWorld.org May 2020 49
뉴스 포커스 인터-유럽지회(EUD)
“청년들이 미디어를
178,829
“세속적인 사람들을 대
2019년 6월 30일 현재
분들을 비난하지 마세
100년
인터-유럽지회 교인 수
요. 그분들은 다른 방식
독일의 재림교회가 독일 함
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
부르크의 그린델베르크 재
것은 재림교회가 할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
을 뿐입니다.”
림교회 건물에서 청각 장애
수 있는 최고의 투
의 필요에 반응하지 못
웨인 크라우스, 남태평양지
인 공동체를 위한 작업 활
자입니다.”
하면 우리의 선교는 성
회 교회개척/제자사역/도
동에 참여한 햇수. 그동안
시선교부장. 인터-유럽지
의 봉사를 기념하고, 재림
코라도 코지 인터-유럽지
회 행정위원회는 크라우스
교회 청각 장애인들의 상황
회 미디어선교원장. 불가
부장을 초청하여 세상 사
을 소개하고 그들의 신앙을
리아에서 인터넷 선교 학
공할 수 없습니다. 우리
상으로 제자 사역하는
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도할지를 세
활용해 전도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람들의 눈높이에 맞춘 선교
격려하기 위해 100주년 기
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교가 열렸다. 초청 강사들
사역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념 행사를 개최했다.
은 선교 방법의 하나로 미
마리오 브리토 인터-유럽
“패스파인더들의 이와 같은 이타적인 행동을 볼 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돕는 것이 그들의 품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회장, 인터-유럽지회 행 정위원회에서. 브리토 목사 는 교회의 사명에 대해 언 급하고 지도자들과 교인들 이 선교 사명에 따라 살도 록 호소하면서 그렇게 할 때 교회가 연합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 선교를 소개했다. 지 역 교회 선교 활동을 뉴스 에 소개하는 법, 가짜 뉴스 판별법, 교인들과 봉사자들
아드라 유럽 사무총장 조앙 마르틴스가 인터-유럽지회 캠
이 미디어 선교에 참여할
포리에 참가한 패스파인더들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캠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의
리에서 패스파인더 대원들은 갖가지 활동에 참가하고 달란
가 이어졌다.
트를 받았다. 대원들은 이렇게 모은 달란트로 자신들에게 필 요한 것을 구입하거나 아드라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원래 목 표보다 8배 많은 7만 6,951달란트가 모였다.
인터-유럽지회 청소년부장 호나탄 테헬이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위해 지역 패스파인더 대원들이 모은 ‘달란트’를 소개하고 있다. Photo: courtesy of ADRA Europe
50 AdventistWorld.org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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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트랜스-유럽지회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Photo: Clay Banks
트랜스-유럽지회, 과거의 인종 편견에 대해 사과 잇따른 협의와 성찰을 거쳐 트랜스-유 럽지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공식 사과 문을 발표했다.
2019년, 트랜스-유럽지회가 대총 회의 한 지역으로 결성된 지 90주년 을 맞았다. 먼저 북유럽지회로 설립 되었고, 수년 동안 여러 재구성 과정 이 진행됐다. 스칸디나비아와 영국의 섬들에 선교 기반을 둔 지회로 시작 하여 현재는 중부와 동남부 유럽 국 가들이 포함된 지회로 성장했으며, 수십 년 동안 서아프리카, 파키스탄, 중동에서도 선교 사역을 담당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했지만, 초기 선구자들의 희생으로 트랜스-유럽지 회는 매우 다문화적이고 다양성이 존 재하는 선교 본부로 성장했다. 트랜 스-유럽지회는 문화가 다양한 22개 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나라 교회 들에는 풍성한 가치를 지닌 예배 모 임들이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폭넓은 다양성 이 항상 아름다운 연합이나 이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지역 분쟁, 공산주의의 박해 속에서도 90 년 동안 선교 사명을 감당한 것을 축
하함과 동시에 우리 지회 역사의 어 두운 부분, 즉 우리가 진정으로 안타 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에 주 목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인 편견, 무 지, 인간적 두려움, 원망, 의혹으로 인 해 지회 내의 교회들과 특별히 영국 연합회 내의 교회에 아픔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엘렌 화잇은 그러한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것은 그리스도의 마 음을 아프게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 “우리 에게는 우리 모두를 위해 아무런 차 별 없이 자신을 내주신 똑같은 하늘 아버지가 계신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가슴속에 응당 소중히 간직될 때…지 위, 국적에 대한 자부심,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은 다 사라질 것이다. 피부 색이 영혼의 가치 기준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계급, 국적, 언어 에 상관없이 우리를 취하여…자신의 일터로 초청하시고 자신의 성전을 위 해 준비하게 하신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우리 는 트랜스-유럽지회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뜻과 조화되지 않은 결정이 이뤄졌던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교 회의 실수와 실패로 인해 고통 당한 분들에게 사과한다. 우리는 지리적·문화적·역사적으 로 유서 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 양성이 존재하는 지회 선교 지역에서 우리의 사명에 초점을 맞추면서, 예 수님이 고위층 니고데모, 멸시받는
사마리아 여인, 소외당한 맹인 거지, 바리새인 시몬과 같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보여 주셨던 관계의 모델 을 따라 모든 공동체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섬기는 리더가 될 것을 다짐 한다. 사복음서에서 볼 수 있는 이러 한 예들은 예수님과 아버지 하나님이 하나이듯 우리도 하나가 될 수 있다 는, 요한복음 17장에 소개된 예수님 의 놀라운 연합의 기도로 이어진다. 바로 이것을 우리는 가슴속에 새기며 진지하게 바라고 노력하고자 한다. 우리의 사과는 진심이지만, 사과로 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우리는 인 정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존재하는 편견과 편협함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열심히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임원, 대회장, 지회 행정위원 회와 함께 리더십과 의사 결정 과정 을 향상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정책 을 검토하고 전략적 선교 전략 수립 에 집중할 것이다. 트랜스-유럽지회의 지도자로서 우리는 아버지, 아들, 성령이 하나이 듯 우리 지회의 재림교인들이 ‘하나’ 가 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그분 의 작업장에서 우리를 빚으시도록 허 락하여 계급, 인종, 성별, 국적, 언어 에 상관없이 우리가 “사랑을 실천”하 고 그렇게 “하나로 묶어 완전하게” 되 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 을 함께 이루기를 기도한다. * Ellen G. White to W. S. Hyatt, Feb. 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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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고 싶은
동정심 넘치는 교회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 하며 기진함”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 다(마 9:36). 양은 고집이 세지만 둔 하여 목자의 보살핌이 없으면 길을 잃고 만다. 예수님은 주위 사람들을
유
명한 『메리엄 웹스터 영어 사전』에서는 연민을 ‘타인의 고통을 측은히
정말로 ‘보셨다.’ 곁눈질하거나 대충
여기며 그 고통을 덜어 주려는 갈망’이라고 정의한다.1 연민의 반대말
훑어보신 게 아니다. 그들 각자의 아
은 ‘무정함, 냉정함, 비정’ 등이다.
픔, 죄, 병든 마음과 몸을 아셨다. 연
어느 누구도 ‘비정한’ 혹은 ‘냉정한’ 사람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러면서도 연민이란 진정 무엇을 말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많다.
민으로 그분은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 시고,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의 마음
정치가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세계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난민들에 대해 연
을 새롭게 하시고, 그들의 몸을 회복
민 섞인 반응을 보인다. 애석하게도 두려움, 거부, 민족주의를 비롯한 다른 반응
해 주셨다(마 14:14). 또 연민으로 그
을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 누구에게는 ‘연민’으로 여겨지는 것이 또 다른 누구에
분은 자기를 사흘 동안 따르던 4,000
게는 ‘배신’으로 여겨질 수 있다. 연민은 때때로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뜨거운
명을 먹이셨다(마 15:32~38; 막
쟁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8:1~10). 예수님의 연민은 군중이나 막연히
“불쌍히 여기사”
‘세상’에 대한 것만이 아니었다. 그분
예수님의 사역은 연민과 갈등으로 가득하다. 공관복음(마태·마가·누가복
은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관여하셨
음)에서는 사람들을 향한 예수님의 연민이 거듭 나타난다. 예수님은 유대와 갈
다. 여리고 밖에 있던 두 맹인의 눈
릴리로 떠나면서 자기를 따르던 큰 무리를 보고 “불쌍히 여기셨다”(마 9:36; 막
을 만져서 고쳐 주셨고(마 20:34),
6:34). 연민은 주위 사람들의 곤경에 대한 반응이었다.
나환자를 만져서 깨끗게 하셨다(막 1:41~42). 나환자에게 손을 대는 것은
연민과 갈등 예수님의 모범
그분을 의식적으로 부정하게 하는 행 위였다. 의식적 정결을 치르지 않는 한 그분은 성전에 들어갈 수 없었다. 예수 께서는 하나밖에 없는(결과적으로 유
일한 재정 지원자인) 아들을 잃고 슬픔
죽음에 이르게 할 한 가지 말을 하도
에 빠진 과부를 보았을 때, 그 여인의
록 계책을 세웠다.
곤경에 대한 연민을 행동으로 옮기셨
그분께서는 문제와 타협하지도, 분
다. “울지 말라”(눅 7:13)는 말씀은 죽
쟁을 즐기지도 않으셨다. 오히려 성
음이 이길 수 없다는 뜻을 담고 있었
령의 부드러운 감화력에도 꿈쩍 않
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
는 그들의 굳은 마음에 탄식하셨다(눅
나라”(14절)는 말씀은 확실한 승리를
19:41~44; 마 23:37~39). 그분은 당
예견한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일하시
시 유대 지도자들에게 임할 심판에 대
는 동안 숱한 사람을 일으켜 세우셨다. 이러한 부활은 모든 것을 잃고 죽어 가
해 말씀하시면서(마 23:13~39) 눈물 을 흘리셨다.2 그들의 수그러들 줄 모
는 사람을 구하기 위한 연민과 헌신을
르는 비난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으시
보여 주는 것이었다.
며 그분은 그들의 변화를 갈구하셨다.
예수께서는 연민의 능력을 알고 계
예수님의 연민은 비단 유대만 아우
셨다. 그분의 가르침에는 동기와 태도
르는 게 아니었다. 구원의 목표는 ‘세
가 깊이 배어 있었다. 그분의 가장 유
상’이다(요 3:16). 마태복음에 기록된
명한 이야기 중 하나인 선한 사마리아
그분의 마지막 명령은 자기를 따르는
인 비유에서는 연민의 유무가 좋은 사
사람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
람과 나쁜 사람을 구별한다(눅 10:33).
으라고 촉구한다(마 28:19). 그분은
죽어 가는 사람을 연민의 마음으로 보
속 좁은 생각을 하거나 은혜를 제한
살핀 사람은 제사장도 레위인도 아니
한 적이 결코 없으시다.
고 미움 받는 아웃사이더인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세기 유대교에서는 생각
예수님의 마음
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적어도 입으로
빌립보서 2장 5~8절에서 예수님의
는 제사장, 레위인, 서기관들이 하나님
태도와 마음을 묘사한 바울의 찬양은
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이라고 공개적
예수님의 연민을 이해하는 데 필수
으로 거듭 주장됐다.
요소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됨 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갈등 안에서의 동정심 유대 지도부와 예수님의 관계는 복
“종의 형체를 가지사” “죽기까지 자신 을 낮추셨다.”
합적이었다. 그분은 니고데모의 초보
어떻게 가능할까? 이러한 헌신은
적인 믿음을 키워 주시려고 한밤중에
사랑으로 이끌릴 때만 가능하다. 사
대화 시간을 내셨다(요 3장). 회당장
심 없고, 늘 주는, 변치 않는 사랑이
야이로의 간청을 듣고 그의 딸을 고쳐
다. 성경에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정
주셨다(막 5:21~43; 눅 8:40~56). 바
독하면 이러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리새인의 집에서 여러 차례 식사하셨
그분이 원수를 비롯하여 세상 사람을
다(눅 7:36~50; 14:1). 예수님은 바리
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그
새인, 사두개인, 서기관을 비롯한 세상
헌신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은혜가 필요하
예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그
다는 사실을 아셨다.
분을 해치고 결국에는 죽이려는 세상
유대 지도자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 셨다. 그들은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함정을 파서 마침내 그분을
예수님은 주위 사람들을 정말로 ‘보셨다.’ 곁눈질하거나 대충 훑어보신 게 아니다. 그들 각자의 아픔, 죄, 병든 마음과 몸을 아셨다. 다음과 같이 완벽하게 요약했다. “여 러 세대를 거쳐 내려온 아버지들의 사랑을 다 합친다 해도, 사람들의 마 음에서 솟아난 자비의 샘을 모두 모 은다 해도 하나님의 무한하고 다함이 없는 사랑에 비하면 그것은 망망대해 옆의 실개천에 불과하다. 그것은 혀 로도 말할 수 없고 붓으로도 묘사할 수 없다. 우리가 매일 그것을 명상하 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성경을 탐구한다 해도 또 하늘 아버 지의 사랑과 긍휼을 깨닫기 위해 온 갖 힘과 재능을 총동원한다 해도 저 편의 세계는 무한하다. 아무리 오래 연구한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보 내어 세상을 위해 목숨을 버리게 하 신 그 사랑의 길이와 넓이와 깊이와 높이는 결코 완전히 깨달을 수 없다. 영원 자체도 그것을 결코 완전히 드 러낼 수 없다.”3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사랑이 필요 하지 않을까? 1 참조. 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 compassion, February 6, 2020. 2 『시대의 소망』, 620 참조. “성전을 그리고 이어서 청중 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하나님의 아들의 얼굴에는 거룩 한 동정심이 일었다. 비탄의 눈물을 흘리며 깊은 고뇌 에 숨이 막히는 듯한 목소리로 그분은 외치셨다. ‘예루 살렘아! 예루살렘아!’” 3 Ellen G. White, “The Inestimable Gift”, 『Review and Herald』, Oct. 22, 1908.
을 향해 연민을 품게 하는 유일한 원 동력이다. 엘렌 화잇은 이러한 사랑에 대하여
제럴드 A.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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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고 싶은
동정심 넘치는 교회
예수님의 청사진
연민이란 복잡한 게 아니다.
프
랑스 여성이 그녀의 거친 손을 부드럽게 마사지하자 하미아(가
연민의 기부
명)는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무척이나 지친 데다 근심도 많았다.
구스와 동료 교인들은 연민을 행동
북아프리카에서 폭력을 일삼던 남편이 도망친 뒤 하미아는 프랑
으로 나타낸 아름다운 사례이다. 어떤
스의 작은 마을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망명 요청이 승
이들은 이를 두고 연민의 기부라고 부
인될까?’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자녀를 두고 떠날 때는
른다. 이는 익숙하면서도 강력한 예수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
님의 청사진, 즉 교회 밖으로 나가 ‘사
하지만 마사지를 받는 몇 분 동안은 걱정을 모두 내려놓고 새롭게 알게 된 이의 친절과 로션에서 풍겨 오는 라벤더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
람들’이 있는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 들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 주는 것이다.
앙뒤즈 재림교회의 여성봉사부 자원봉사자이자 마을 쉼터에서 하미아와 기타
가뜩이나 분주한 일정 한 가지를 더
여성들을 위해 봉사하는 마리-조 구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손 마사지가 작고
추가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기
하찮은 일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신체를 맞대며 가볍게 이야기 나누는 시
쉽다.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면 무엇부
간을 사람들은 참 좋아해요. 마사지받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손이 무척 거칠어요.
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몇
이 여성들은 컴퓨터 다루는 일을 하는 게 아니거든요. 현장에서 일하거나 청소를
가지 아이디어와 그에 따른 예기치 못
해요. 그래서 손들이 나이 들어 보이지요. 게다가 핸드크림도 사용하지 않아요. 이
한 유익을 소개해 본다.
들에게는 너무 비싸거든요. 사치품이죠.” 1년에 여러 차례 열리는 이 주말 모임의 주요 활동은 사실 카드 만들기와 종이
열정에 기초하라
공예다. “우리는 생동감 넘치고 기분 좋은 색상으로 된 재료들을 준비해요. 여기 있
사람들과 연결되는 가장 자연스러
는 여성들은 수입도, 갈 곳도 없어요. 그리고 대부분 프랑스어를 거의 못해요. 하지
운 방법 중 하나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
만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하다 보면 적어도 그 시간만큼은 자신들의 문제에서 벗어
한 방법이다. ‘나’의 재능과 관심사는
나게 되지요.”라고 구스는 말한다.
무엇인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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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계절에 따른 봉사 활동은 좋은 찬스
복 받을 준비를 하라
로베르토 발렌시아는 멕시코 몬테
가 될 수 있다. 내 동생은 어린 딸과 밸
“문제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모렐로스의 예술커뮤니케이션대학에
런타인데이 카드를 만들어 나이 많은
요.”라고 미국 메릴랜드 남아시아인 재
서 디자인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독
참전 용사분들께 보내 드렸다. 크리스
림교회 지역사회봉사부장인 필립 스탠
특한 창의력을 활용해 지역 사회 서비
마스에는 따뜻한 양말을 포장해서 지역
리가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을 돕고 그
스 활동 실험을 진행하였다. 지역 주민
노숙자 쉼터에 전달했다. 혹시 자전거
들을 만나고 그들의 상황을 접하다 보
들에게 기념품이 될 만한 본인의 사진
타기를 매우 좋아하고 기계 다루는 재
면 그런 문제들은 금방 희미해져요. 봉
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이다.
주가 있다면, 동네에서 하루 날을 잡아
사를 실천하면 마음에도 변화가 일어납
“이곳 사람들은 하루 벌어 하루 살
일일 자전거 수리점을 운영할 수도 있
니다. 아주 훌륭한 보상이죠.”
기도 바쁜 저소득층이에요. 누군가 자
다. 집에서 갓 구운 빵 한 덩이로 길에서
기의 사진을 찍어 준다는 것은 생각할
만난 이웃과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다.
지역 사회 봉사는 교회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수년간 스탠리는 대학생 안 교반원들과 함께 노숙자 급식, 선교 여
수도 없지요. 하지만 신세대 가정은 부 모나 조부모가 어디 출신인지를 알고
리더가 싫다면 추종자가 되라
행, 국가 단체와 협업하는 봉사 기회
싶어 해요. 사진은 그러한 이야기들을
모든 사람이 리더로 부름 받지는 않
등을 기획했다.
끄집어내고 나눌 수 있는 시작점이 되
았고 리더가 아니어도 아무 문제가 안
“청년들은 교회에 왔다가 그냥 떠나
기도 하지요. 어린이가 있는 가정들이
된다. “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참여도
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재림교인이
제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아요. 부모들은
또한 제각각일 수 있어요. 중요한 역
아닌 친구를 교회 예배에 데려오는 게
열심히 일하느라 아이들과 시간을 많
할을 할 수 있는 타인들은 내가 참석만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역
이 보내지 못해요. 그분들이 가장 고마
해도 힘을 얻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사회 봉사는 친구들을 재림교회 활동
워했지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되었어
발렌시아는 말한다.
에 초대해 봉사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요.”라고 발렌시아는 말한다.
봉사 기회를 교회 안에서만 찾을 필
제공하지요.”
요는 없다. 맡은 역할에 대해 전문 지
구스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마음에 귀 기울이라
식을 지니고 대단한 일을 하는 단체가
“우리 교회 신자 수는 100명밖에 안 되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요구 사항
많다. 그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영향력
지만, 매주 안식일과 주말에 다양한 활
이 있고 한 사람이 이 모든 것과 씨름
을 늘려 주고, 풍부한 경험을 습득하
동을 해요. 특히 비재림교인 십 대 친구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잠깐 멈추고 마
고, 동료 자원봉사자 및 봉사 대상자들
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아요. 그 덕분에
음이 이끄는 곳에 초점을 맞추자. 독서
과 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매년 2~4명이 침례를 받아요. 지금은 패스파인더 가입 요청이 너무 많아 교
를 좋아하는가?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지역 사
예수님이 우리의 파트너임을
회에는 이 중요한 능력을 얻지 못한 성
인식하라
인들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가 가르치
복음을 외쳐야 할 때 느끼는 부담감
다고? 그 결과 교회에 합류하고 싶어
는 것이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도
의 정도는 저마다 다르다. 예수님은 늘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울타리 안에
있다. 시력을 잃어 가는 어르신들을 찾
우리 편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꾸준
다 수용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이거
아가 책을 읽어 드리는 것은 가장 좋은
히 마음을 열면 예수님이 사람들을 데
야말로 정말 품어 볼 만한 비전이 아니
선물이 될 것이다.
려오시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알려
겠는가!
회 건물에 다 수용하지 못할 정도예요.” 교회 울타리 너머에서 이웃을 섬긴
주신다. “같이 있을 때 하미아는 하나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님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했어요.”
매주 혹은 매달 활동에 전념하기란
라고 구스는 말했다. “그 덕분에 하나
셸리 놀런 프리슬런드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쉽게
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서로
글을 보냈다.
할 수 있는 일회성 미니 프로젝트를 찾
같은 하나님을 믿고 있다는 이야기도
아보라.
나눴지요.” 13
AdventistWorld.org May 2020 55
도움의 손길: 매주 수요일, 마르가리타와 봉사대는 노숙자에게 음식과 의복을 나눠 주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내가 다니고 싶은
동정심 넘치는 교회
미국 침체가 미 2008년 에국을경기강타했을 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패러 다이스밸리 재림교회 신자들은 지역 사 회에서 급식 사역을 시작하라는 하나님 의 이끌림을 받았다. 그 당시 담임목사였던 윌 제임스는 이 렇게 말했다. “그 사역으로 교인들은 샌디
모두에게 자비를
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곧 깨달았고 현재 ‘희망의 친구들(Friendships For Hope, “그들이 생존을 위해 질주하느라 챙
지역 사회 봉사에 참여하는 재림교인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었다. 실제로 각 도 시와 마을에서 재림교인들이 동정을 베풀고 있었다. 세상에 연민이라는 그리스도의 품성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다양하게 드러내는 네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 편집실
기지 못했던 것들을 FFH가 챙겨 주려고 합니다.”라고 제임스는 말했다. “영어를 가르치고, 우리가 운영하는 중고 매장에 서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도록 곁에서 도와줍니다.
아르헨티나 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양로원에서 조무사로 시간의 대부분을 보냅니다. 하지만 직업이 하나 더 있습니다. 팔레르모 재림교 회의 지역사회봉사부장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옷과 음식을 모으는 것입니다. 매주 수요일에 2시간씩 저와 우리 팀은 대다수가 지역 주민인 교회 방문자 25여 명을 돕습니다. 찾아오는 이들의 명단을 만들어 보관하고, 형평성을 위해 그들에게 제공하는 품목을 기록합니다. 우리는 다른 지역 재림교회도 지원합니다. 한번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남쪽 끝에 있는 누에바폼페야에서 교인들이 찾아왔 고 우리가 모아 놓은 모든 옷과 식량을 가져가 자신들의 이웃을 도왔습니다. 또 일 부 재림교인 가족들은 봉사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북부의 빈곤 지역으로 이주해 갔 는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알게 되자 우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 기 위해 연락을 해 왔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왜 하느냐입니다. 우리 팀의 목표는 그저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도록 돕는다는 궁극적인 목 표로 그분의 말씀을 전할 뿐 아니라 그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식량과 옷과 더불어 성경도 가르칩니다. 매년 여러 사람이 이 사역의 직접적인 결실로 침
의료 보험 제도도 알려 주고 음식과 의 복도 챙겨 주고 기초 위생도 가르쳐요.” 지난 10년 동안 FFH의 도움으로 300 여 가정이 언어 능력과 기술을 습득해 가족을 부양하는 생산적인 시민이 될 수 있었다. FFH는 매주 4,500kg이 넘는 식량과 의복 400벌을 보급한다. 주 5일씩 영어 수업도 진행한다. 난민들은 공동체 정원 에서 모국의 전통 식재료도 재배한다. 이 사역으로 패러다이스밸리 교회가 완전히 바뀌었다. 60여 국적을 지닌 사 람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프랑스어, 크리오요어, 라오스어, 에스파냐어, 타갈 로그어, 스와힐리어로 안식일학교 교과 를 진행한다. 본 사역의 자세한 사항을 다음 사이트에
례를 받으려고 합니다. 우리의 비결은 사도 요한의 다음 구절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 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마르가리타 산도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팔레르모 재림교회 지역사회봉사 부장이다.
56 AdventistWorld.org May 2020
실을 알게 됐어요. 그들에게 식량 그 이
FFH)’로 알려진 사역을 시작했어요.”
연민은 재림교인 유전자의 일부이다.
저
에이고에 25만여 난민이 살고 있다는 사
14
Photo: Lisandro Batistutti, ACES
서 볼 수 있다. FriendshipsForHope.org
가나
지어진 건물에서 불법으로 거주하는 여
중국
는 사람들을 즐겨 돕습니다.
러 가족을 알게 되었습니다. ‘KAEME’라
어린 시절부터 남들을 돕기 시
는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는 네덜란드의
중국 우한시 2020년 1월, 에서 일하는 18
작했습니다. 어린이들을 모아
몇 친구에게 그중 세 가정의 어린이 10
만 명이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2019
서 도움을 주곤 했습니다. 십 대 시절에는
명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현재 그 아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위해 바느질을 했습니다. 본격
이들 모두는 밸리뷰대학의 학생들에게
적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는 형편이 좋
여러 가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저
상태였다. 불행히도 인근의 중국 도시 하나가 후베이 이외의 지역 중 가장 많은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를 보였
지 않은 마을 사람들과 저의 급여를 나누
한번은 방문한 곳에서 우리가 기도해
었습니다. 음식도 자주 나눠 먹었습니다.
왔던 일곱 살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그리스도를 만난 뒤 그분의 사랑에 힘입
도움 주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학교에
어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저의 타고난 욕
출석하는 아이입니다. KAEME는 아고
구는 더욱 커졌습니다.
메다에서 ‘갓이스굿 학교(God Is Good
감염과 싸우는 우한시 관계자들에
Academy)’로 알려진 학교를 세우고 있
게 우리가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
습니다. 교실이 6개이지요.
물었다. 그런 다음 교인들에게 기부금
하나님의 인도로 저는 사회 복지 분 야의 직업을 선택했고, 남편의 도움
다. 우한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나 라 전체가 난리가 났고 다른 도시의 의료 기관들은 지역 사회와 세계 다른 나라들에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
을 받아 2011년에 포내카 키즈클럽
우리 가족은 안식일 오후에 도도와병
을 독려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
(Ponacka Kids Club)을 설립했습니다.
원을 방문해 그곳 환자들을 위해 기도합
호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우리는 약
포내카는 ‘잔잔한 물’을 뜻하는 인도어입
니다. 보통은 밸리뷰대학의 신학과생들
9,000달러를 모아 마스크, 손 소독제,
니다. 아이들이 리더가 되도록 격려하는
과 함께 찾아갑니다.
고글, 적외선 체온계, 컵라면 등을 구
게 우리의 목표이고 표어는 ‘리더가 되
입했다.
또 사회복지학과와 협력하여 사회복 지사와 심리학자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2월 20일, 첫 번째 보급품 꾸러미와
매주 일요일 오후에 60여 어린이가
있습니다. 가족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난
컵라면 열 상자를 현장 곳곳에 발송했
우리 집에 모여 약 3시간 동안 활동합니
때문에 보육원에 머무는 아이들을 찾아
다. 안무, 음악, 리더십 계발과 더불어 이
내 가족과 재결합하도록 돕고 가족과 함
따금 흥미로운 장소도 방문합니다. 가나
께하는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합니
방송국의 ‘호기심(Curious Minds)’ 프로
다. 아샨티, 그레이터 아크라 및 가나 중
그램에도 데려갔습니다. 어린이들이 다
부 지역의 여러 보육원에서 지내던 어린
양한 문제로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
이 119명이 가족과 재결합했습니다. 8
지요. 한 아이는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
개 지역에서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살게
습니다. “포내카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
되었습니다.
고 있다’입니다.
다. 이 작은 행위는 지역 사회, 경찰서, 방역 당사자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보 건 당사자들 중에서는 전염병의 위협 이 사라지면 교회 예배에 참석하겠다 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예수 님을 개인의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들 도 있다. 예수님의 약속에 나타난 대로 우리 는 지역 사회를 섬기면서 그리스도를
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곳을 방 문할 수 있어서 좋아요.” 2011년에 아시아로 이주해서는 덜
섬기는 영광을 얻었다. “내가 진실로 너 헬레나 오벵 아사모아 아동/여성봉사/아동
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문제부부장을 역임했다.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Photo: Frederick Asamoah
3월에 중국에서 받은 보고서를 토대 로 정리했다. - 편집실
15
AdventistWorld.org May 2020 57
2020년 2월 4일,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세계 지 도자 회의 기조연설을 정리했다. - 편집실
각
시대에 걸쳐, 심지어 우리 세계가 창조되기 전 에도 하나님께서는 신실과 충성을 요구하셨지 만 강제하지는 않으셨다. 신실과 충성을 강요 하지는 않지만 그것들은 온전히 겸손하게 하나님께 복종 하는 수용적인 심령이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진리와 사랑 에 대해서 내보이는 자동적인 반응이다. 신실과 충성은 하 나님과 관계를 맺고 그분을 사랑할 때 나오는 결과물이다. 루시퍼가 하나님을 의심한 뒤부터 불충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인류가 타락한 이래로 불신과 불충의 요소가 인간 존재에 스며들었다. 사탄이 반쪽 진리와 냉소주의를 인간 한 가운데 그리고 하나님의 남은 백성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 림교회에 퍼뜨림에 따라 그 일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불신실과 불충의 유일한 치료제는 진리를 향한 신실함 그리고 충성의 완벽한 본보기이신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 을 낮추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 진리, 사명을 알 때 이르는 개인적인 관계와 영적인 복으 로 인해 우리는 점점 진화하는 불충성과 반역이라는 최신 의 사탄 바이러스에 대해 예방 주사를 맞았다.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빌 2:5~8)을 품고 포도나무 가지처럼 언제나 그분 안에 거할 때만 우리는 그분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통해 하나님 편에 자신을 두고 신실하고 충성되게 살아가 는 확실한 길을 제공받는다.
글로벌 뷰
하나님과 교회에 충성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신실하라는 부르심 우리는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 진리, 교회 사명에 신실하 고 충성하라는 부르심을 받았고 그리스도의 제자와 말씀의 선포자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지구 역사의 마지막 날이 더욱 가까울수록 우리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해야 한다. 다니엘과 요한계시록의 역사주의적 예언 이해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안다. 하나님의 택한 백 성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통해 세상에 전할 하나 님의 마지막 날 메시지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신 실하고 그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충성해야 할 우리의 위치 를 발견한다. 하나님의 온전한 성경 진리와 그 진리를 선포하는 사명 에 우리가 개인적으로 헌신했음을 마지막까지 보여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세상과 우주에 신실함과 충성을 나타낼 수 있는 놀라운 기회이다. 하나님의 마지막 때 백성은 루시퍼가 마주했던 동일한 시험을 받는다. 궁극적으로 진실하고 신실한 자들은 하나 님과 그분의 말씀, 진리, 교회, 사명에 대해서 온전한 충성 을 입증해야 한다. 그것은 맹목적인 충성이 아니며 어떠한 편만한 정치적 정당성에도 흔들리지 않을 깊고도 겸비한 Photo: Michal B.
충성이다. 하나님은 자신 앞에서 우리의 심령을 겸비하라 고 호소하신다. 이렇게 온전하게 신실하고 충성을 다하는 자들은 다각도로 일어날 혼란과 개인의 권리와 명성에 대 한 자기중심적인 요구에 편승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신 흥 교회들의 발전을 포함한 여러 경향에서 입증된 바처럼 잘못되고 자기중심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성향 및 실존적 상대주의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다. 일관된 목적 진실하고 신실하고 충성스런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의 말씀과 그분의 대언의 영의 가르침을 통해 생긴 깊은 친 밀감에서 비롯한 일편단심과 일관된 목적을 지닌다. 하나 님의 재림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거룩한 담대함으로 하 나님의 진리와 하늘에서 비롯한 사명이자 재림교회에 위 탁된 세 천사의 기별(계 14:6~12)과 넷째 천사의 기별(계 18:1~4)을 선포할 것이다. 이런 특성들과 메시지들은 그 분의 백성 가운데 넘쳐날 것이며 그들은 걸러지지 않고 규 제할 수 없는 충성심을 입증할 것이다. 그들의 충성심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낸 참된 증인 의 기별을 온전히 진지하게 취할 때 오는 순금이다(계 3:14~22).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실과 충성을 궁극적으 로 입증하기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온전하고도 겸손히 신뢰한 놀라운 결과이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진술한다. “나는 내가 본 흔들림의 의미를 물었는데 그 흔들림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참된 증인의 권면으로 인한 결과임이 드러났다. 이 권면은 받아들이는 자들의 마음속에 작용하여…진리를 굳게 붙잡 도록 이끌 것이다. 이 바른 증거를 저버리고 거기에 대항해 일어날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이 흔 들림을 경험할 것이다. 참된 증인의 증거가 절반도 주의를 끌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나는 보았다. 교회의 운명이 달려 있는 이 엄숙한 증거가 전적으로 무시당하거나 경시되고 있다. 이 증거는 깊은 회개를 불러일으킬 것인데 그것을 진 심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모두 순종하여 자신을 순결하게 할 것이다.”1 가까운 미래에 늦은 비를 보고 싶다면 우리는 자신을 낮 추어야 한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넘치는 의가 그분의 의롭 고 거룩하게 하는 능력을 통해 우리 안에 역사하기를 구해 야 한다.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복종과 하나님의 올곧은 증언을 우리가 선포하는 일이야말로 늦은 비 성령의 부어 주심을 예비하는 일이다. 힘 있는 예증들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서 신실하고 충성된 자들의 무수 한 사례를 제공하신다. 욥, 아브라함, 요셉, 모세, 여호수 아, 드보라, 사무엘, 엘리야, 에스더, 베드로, 요한, 바울, 도
신실과 충성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그분을 사랑할 때 나오는 결과물이다.
르가 그 외에도 많다. 또 하나님께서는 불충성과 무례의 예를 보여 주시면서 그분을 충성스럽게 섬길 때 겸손해야 한다고 알려 주신다. 가장 극적인 사례 중 하나는 새로 임명을 받은 선지자 엘리 사가 젊은이 42명에게 희롱당한 사건이다(왕하 2:23). 누군가를 희롱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다. 영적 지도자 에게 무례를 보이는 일은 교회를 와해시키려는 사악한 노력 을 편드는 것이다. 그래서 엘리사는 성실하지도 신실하지도 않은 깡패들을 대면하여 저주를 선언했다(24절). 그리고 곰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 청년 42명을 죽였다. 성경이 상세히 말하고 있지 않은 부분을 엘렌 화잇은 말해 준다. “만일 엘리사가 그 조롱을 간과했다면 그는 계속 어중이 떠중이들에게 조롱과 모욕을 당했을 것이고 민족적 대위 기의 때에 가르치고 구원하는 그의 사업은 좌절됐을 것이 다. 이 전율할 만큼 가혹한 한 가지 실례로 그는 온 생애를 통하여 존경을 얻기에 충분하였다. …친절에도 그 한계가 있어야 한다. 권위는 단호하고 엄격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에게서 조롱과 멸시를 받을 것이 다. 부모와 보호자들이 청년들에게 보여 주는 소위 부드러 움과 관대함과 면죄는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해악 중 하나이다. 가정마다 확고부동함과 단호함과 적극적 요구 가 필수 불가결하다. …하나님의 대리자들 곧 하나님을 대 신하여 말하고 행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목사와 교사와 부 모에게 존경심을 나타내어야 한다. 그들에게 나타낸 존경 으로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신다.”2 우리가 투명성, 고결함, 신실함, 책임감, 충성이라는 중 요한 영적 요소를 보여 준다면 청년들과 노인들 상호 간에 신실함, 충성, 존경이 나타날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표가 될 것이다.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지니기 위해서 그리스도가 필 요하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그분의 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자. 그럴 때 우리는 세 천사의 기별과 그리스도의 재 림을 신속히 전해야 할 지구 역사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과 교회에 신실하고 충성된 백성이 될 것이다. 1 『초기문집』, 270 2 『선지자와 왕』, 236~237
테드 N. C. 윌슨 대총회장.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Pastor Ted 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17
AdventistWorld.org May 2020 59
특집
재림교회의 역사를 보존하다 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백과사전’ 곧 출시 예정 샌드라 A. 블랙머
난 5년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전 세계의 학자·행정자 들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백과사전(Encyclopedia of Seventh-day Adventists, ESDA)’, 즉 대총회 행정위원회가 2015년 4월 14일 춘계 회의에서 승인한 새로운 온라인 백과사전을 만드 는 일에 협력했다. ESDA는 50년도 더 된 1966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30 년이 지나서 재판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백과사전(Seventh-day Adventist Encyclopedia)』의 업데이트판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백과사전이다. 재림교회 역사가이자 대총회 자료·통계연구소 소장이며 미화 160만 달 러가 투자된 본 프로젝트의 편집장인 데이비드 트림과 프로젝트의 편집주 간 드라고슬라바 산트라츠의 지휘 아래 ESDA 온라인판이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2020년 대총회 회기에 2,000가지 기사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본 프로젝트는 2022년 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본 교회의 역사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라고 트림은 말한다. “동시에 재림교회는 하나님의 계획에 미치지 못할 때 도 있었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백과사전’에서는 하나님의 교 회와 하나님의 마지막 때 백성이 겪어 온 ‘투쟁, 패배 그리고 승리’라고 엘 렌 화잇이 일컬은 이야기들을 진실하면서도 권위 있게 소개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부흥, 개혁, 회개 그리고 재림교회의 예언적 사명에 대한 새 로운 헌신으로 이끌 것입니다.” 세계 여러 곳의 학자, 교사, 저술가 수천 명의 전문적 지식을 활용하여 작업을 진행한 편집자들은 ESDA를 진정한 세계적 자원으로 여긴다. 13개 각 지회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연합회 출신 편집자 20명과 기타 여러 사람 이 본 프로젝트 팀을 구성했다. ESDA 편집위원들은 트림을 위원장으로 매년 모임을 열었다. 지역별 부 편집장, 편집 자문 및 고문, 웹디자이너가 함께 모였다. 지난 1월의 마지막 모임에서 트림은 “새로운 웹사이트의 베타 버전(시험판)을 검토했고 기능
아말리아 갈라제바-뢰
재림교회 역사의 한 조각
브삭과 남편 알렉세이 갈라제바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의 선구자 들이다. 알렉세이가 구
재림교회 역사를 얼마나 알고 있나? 편집: 드라고슬라바 산트라츠
소비에트연방의 극심 프란시스 돌핀은 1888년, 가나에서 회심
한 종교 탄압으로 수감
한 첫 번째 본방인 재림신자 중 한 명이다.
되었을 때 아말리아는
당시의 많은 사람처럼 돌핀은 문서 전도로
남편을 이어 자신들의
재림 기별을 받아들였다. 프란시스 돌핀의
교회를 돌보았다. 그녀
고향인 아팜 해안에 있는 기념물인 ‘돌핀
도 수감되었고 1942년 2월 4일에 처형됐다. 아말리아
의 손’은 문서전도인들의 수고와 가나 재
는 소비에트연방에서 고난 속에 이름 없이 재림교회를
림교회의 시작을 기념한 것이다.
섬겼던 수많은 여성을 대표한다.
성 및 현대적이고 깔끔하고 매혹적인 모 습에 편집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산트라츠는 본 프로젝트를 역사적이라 고 묘사한다. ESDA 온라인판이 재림교 회의 첫 번째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부지런히 기도하는 가운데 ESDA 온라인판 출시를 위해 일하고 있습 니다.”라고 산트라츠는 말한다. “2020년 대총회 총회가 시작될 때면 이미 『제칠일 안식일예수재림교회 백과사전』보다 더 많 은 기사를 담고 있을 것입니다. 또 이후 몇 년간 수천여 기사가 추가될 것이고요. 그 래서 많은 일이 이루어졌어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있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보존하고 공유할 스토리에 등장하는 주인 공들의 희생과 유산에 비추어 보면 우리가 들이는 수고는 결코 힘든 것이 아니에요.” “우리의 젊은이들과 세상이 우리의 영적 유산을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며 소통하는 데 ESDA 온라인판이 도움이 되면 좋겠어 요.”라고 산트라츠는 말한다. “또 자신들의 지역 교회 역사를 잊지 않고 보존하도록 사 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면 좋겠고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큰 그림을 본 다면 우리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재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소망도 엿볼 수 있 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로 문의하거나 (encyclopedia@gc.adventist.org) 홈페이지 www.adventistarchives.org/encyclopedia, Twitter@EncyclopediaSD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SDA-다양성을 품은 작업 ESDA 프로젝트는 전 세계 편집자 20명의 전문 지식을 활용한다. 그중 몇 사람 에게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전하고 답변을 요청했다.
1. ESDA는 해당 지회의 교인들에게 어떤 면에서 귀중한 자산이 되는가? 2. 해당 지역의 고유한 요소들 중에서 세계 교회와 그 너머에 특별히 기여하는 것들이 있는가? 아래는 두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 편집실 배리 올리버, 남태평양지회 많은 사람에게 우리의 과거 인물들과 장소들은 기껏해야 모호하고 대부분은 알 려지지도 않은 상태였습니다. ESDA는 1차 정보 자료를 통해 우리의 역사에 생명 을 불어넣고 최대한 정확하게 기술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남태평양의 재림교회 이야기는 놀라운 섭리와 인내를 담고 있는 무용담입니다. 거대한 대양에 떠 있는 조각배들, 오지 마을에 가기 위해 구름 사이의 틈으로 하강 하는 소형 비행기들, 태양, 모래 섞인 허리케인, 지진, 화산, 복음을 위해 삶을 기꺼 이 바치는 믿음과 소망과 비전의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미르나 코스타, 인터-아메리카지회 우리 지회에서 이루어진 이야기들을 ESDA로 읽으면서 인터-아메리카지회 교 인들은 소망과 연합을 얻습니다. 선조들, 선교사들, 지역 평신도들이 비전도 지역 에서 복음의 길을 닦은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인터-아메리카지회는 1922년에 시작한 이래로 하나님의 인도 속에 복음을 전하 며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1996년 이후 눈에 띄게 성장했고 다양한 문화를 지닌 42 개국에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2020 ESDA에 우리 지역에 관하여 추가할 내용들 이지요. 패스모어 하찰링가,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 ESDA는 본 지회의 교인들에게 남아프리카와 다른 세계 지역에 있는 재림교회 의 시작과 발전에 대하여 더 깊은 지식과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재 림교회의 성공과 도전에 대해 숙고하게 할 것입니다. ESDA는 남아프리카 재림교회 역사를 아프리카인의 시각으로 볼 것이고 인명 과 지명의 철자를 올바르게 쓰며 우리 문화 이슈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할 것입니 다. 또 우리 지역만의 이슈들에 신학적인 설명을 제공할 것입니다.
살람 파고는 고국 이라 크에서 선교사로 일했 다. 1923년, 모술에서 침례를 받았다. ‘도르가’ 로 알려진 살람은 양차 대전 기간에 빈약한 수 입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고 수많은 책자를 ‘핑거폰’은 비닐 소재의 45rpm 레코드를 틀어 주는 소형 플라스틱
전했다.
축음기이다. ‘손가락으로 돌리는’ 핑거폰은 1950~60년대에 파푸아 뉴기니와 여러 곳에서 사용된 최초의 복음 전도 도구이다. 이 값싼 금 속 축음기 덕에 선교사들은 40가지 파푸아 뉴기니 언어로 성경을 가 르칠 수 있었다. 19 Images: Courtesy of GC Archives, Statistics and Research
AdventistWorld.org May 2020 61
트랜스-유럽지회와 인터-유럽지회의 지원 Refugees seek assistance from ADRA Bosnia and Herzegovina.
난민들은 세계 곳곳에 분포하지만 트랜스-유럽지회와 인터-유럽지회 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 히 두 지회는 난민 지원의 기회와 세 계 난민 안식일을 진지하게 받아들 이고 있다. “4년 동안 세계 난민 안식 일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프랑스, 그 리스, 이탈리아, 세르비아에 있는 난 민들과 소통하며 유럽의 각 상황을 조 율하고 있어요.” 트랜스-유럽지회의 홍보부장인 빅터 헐버트의 말이다.
행동하는 믿음
“일하면서 그들의 인간미를 보았고, 오늘 사업가였던 사람이 자신의 잘못
세계 난민 안식일
없이도 내일 난민이 될 수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스도인의 연민 이 우리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트랜스-유럽지회와 인터-유럽지
이 특별한 날을 어떻게 기념할까?
회는 행사를 위해 다양한 홍보물, 자 료, 보고서를 각 합회와 더 폭넓은 재
샌드라 A. 블랙머, 취재: 빅터 J. 헐버트, 코라도 코지
림교회 지역 사회에 제공하고 있다. 자료들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누 구나 이용 가능하다(사이드바 참조).
전
세계적으로 난민들이 처한 심각한 곤경과 현실에 대한 인식 을 증진하고자 유엔은 2001년에 매년 6월 20일을 세계 난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의 날로 정했다. 2016년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도 최초
세계 난민 안식일에 관한 보고서
로 ‘세계 난민 안식일’을 제정하여 의미를 강조했고 매년 세계 난민의 날
중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직전의 안식일을 세계 난민 안식일로 정했다. 올해는 세계 난민의 날과 세
관한 것도 있다. 유럽 남동쪽 발칸반
계 난민 안식일이 똑같이 6월 20일이다. 유엔은 난민을 “박해, 전쟁, 폭력
도에 있는 이 나라의 난민 인구 문제
으로 고국에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난민은 “인종,
는 절박하다.
종교, 국적, 정치적 견해, 특정 단체 가입 등의 이유로 박해받을 여지가 충 두려워한다.”1
“아드라(Adventist Development
도피의
and Relief Agency)는 사라예보 포
주된 이유는 인종·부족·종교적 폭력이다.2 1950년에 유엔 총회에서는
위전을 포함하여 1990년대 발칸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를 설립하여 난민들의 권리와 복지
도의 위기 때 편견 없는 봉사를 펼친
를 옹호하면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3
덕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분”하며 “집에 거의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가기를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7천만 명 이상이 강제로 이주당했고 분쟁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헐
박해로 매일 3만 7,000명이 고향을 떠난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나
버트 부장은 전한다. “적십자사와 함
라는 남수단,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이다. 전체 난민의 17%를 유럽에서 수
께 절박한 겨울의 상황에서 보스니
용하고
있다.4
시리아 이드리브의 최근 공습과 전쟁 확산으로 10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이 터키와 그리스로 피난하는 중이다.5 62 AdventistWorld.org May 2020
20
아-헤르체고비나에 갇혀 잊힌 난민 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제공한 몇 안 Photo Courtesy of TED and EUD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터와 독신자들을 위한 체육관을 열
7천만 명 이상이 강제로
었지만 지도자들이 바뀌고 올해는
이주당했고 분쟁과 박해로 매일 3만 7,000명이 고향을 떠난다.
없는 상황이에요.”
위한 자료
난민 약 700명이 도움을 찾아 그 지역으로 이동해 왔다. 세계 의사회 와 적십자 같은 의료 팀들의 말에 따 르면 그들은 난민들의 필요에 압도
되는 자선 단체였거든요.”6
세계 난민 안식일을
되고 있다고 한다.
트
랜스-유럽지회와 인 터-유럽지회 홍보부는 세계 난민 안식일을 위
해 다음의 내용들을 포함한 다양한 홍보물, 자료, 보고서를 각 연합회와
아드라는 현재 사라예보 근처 낡
“사용 가능한 물도 제한적이고 화장
은 군부대에 2018년부터 들어선 우
실도 없고 샤워 시설만 몇 개 있을 뿐
시바크 수용소의 난민들에게 활발히
입니다.”라고 인터-유럽지회 홍보부
■ 설교 전문과 마르유카 오스트라
지원하고 있다. 이 시설이 있기 전에
장인 코라도 코지는 말한다. “난민들의
블랴노빅 목사의 난민 설교 동영상
난민들은 겨울에도 빈 건물에서 생
필요를 채워 주기에 턱없이 부족해요.”
이 제공된다. 구약학 전공자인 오스
“난민들은 카누를 타고 영국에 가
트라블랴노빅 목사는 핀란드 출신
“수용소의 조건이 완벽하지는 않
려고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중이
으로 독일에서 목회하면서 지역 사
지만 아드라는 최선을 다해 헌신하
고 바다에서 구조의 상황도 종종 발
회 난민들을 돕는 기회를 만났다.
고 있어요.”
생하지만 실종되거나 죽는 사람도
활하거나 거리에서 잠을 청했다.
지역 아동들과 함께 수용소 옆에 위치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주민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안 느비크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어린이가 많다. 지역 사회도 어렵기 는 마찬가지지만 주민들은 아드라 네덜란드와 협력해 난민들에게 음식 과 의복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선교사
그라드에 지역 센터를 운영하면서
위해 이타적인 열성을 품고서 동정
학업 낙제생 교육, 여성 봉사, 기능자
과 연민의 심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양성을 진행한다. 과거의 아픈 기억
자들에게 봉사해야 한다.”7 하기를 힘쓰자.
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adra.org나 지역 합회나 연합회에 문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하면 더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프랑스 됭케르크
1w ww.unrefugees.org/refugee-facts 2 Ibid. 3 w ww.un.org/en/events/refugeeday/un-action. shtml 4 www.unrefugees.org/refugee-facts 5 apnews.com/9dd7b9b3674a5a635f789c0d948 9cc66 6 www.bbc.com/news/world-europe-50700345 7 『치료봉사』, 104
더 이상 없다. “최근 몇 달간 난민 상황이 많이
취재 내용은 다음의 활동 이야기들 을 다룬다. • 독일 지역의 교회 및 아드라 활동 • 난민과 이주 어린이들로 구성 된 아일랜드 개척대 • 영국 해협을 통해 영국으로 건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살고 봉사
터도 제공한다. 뉴볼드대학교 봉사·
케르크에서는 이전의 난민 지원이
공유할 짧은 동영상 시리즈도 있다.
리스도인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고통 당하는 인류의 짐을 덜어 주기
지방 행정부의 교체로 프랑스 됭
■ 활동하는 교회와 소셜 미디어에
다음의 말씀을 명심하자. “모든 그
이웃 세르비아에서 아드라는 베오
에서 회복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쉼
교회에 제공하고 있다.
너가려고 기다리면서 길이나 숲에서 잠자는 이주민에게 물 질적·사회적인 지원을 제공하 는 프랑스 됭케르크 교우들 • 난민 인구로 특별히 절박한 상 황을 겪고 있는 유럽 남동부 발 칸반도의 국가 보스니아-헤르 체고비나 이야기(본 기사 참조)
악화되었어요.” 프랑스 북부 아드라 됭케르크의 사무총장 클로뎃 안느비 크의 말이다. “작년에는 됭케르크의 지도자들이 난민 가족들을 위한 센
샌드라 A. 블랙머 『애드벤티스트 월드』 편 집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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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총회 프리뷰
평소처럼 계속 업무를 지난날의 대총회 총회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1913년,
제38회 대총회
은 의심의 여지 없이 러프버러의 향
의했고 지도자들은 감정에 휩쓸리고
총회 대표자들이
수를 자극했다. 대총회장 A. G. 대니
있었다. 동의를 잠재우려는 시도가 있
미국 메릴랜드주 타코마파크의 대형
얼스도 그 기념일을 알고 있다고 인
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리뷰』 편
텐트에 모였다.*
개회 이후 엿새 동안
정했다. 몇 사람이 ‘희년 기념’이라는
집장인 F. M. 윌콕스가 갑자기 휴회를
그들은 발표, 연설, 통계를 들었다. 대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그러나 교회
제안할 때까지 논쟁은 계속됐다. 반대
표자들은 미국 48개 주뿐 아니라 거
지도자들에게 최선의 기념은 그저 평
하는 사람이 있었고 의장은 표결을 호
의 모든 대륙과 몇 도서에서도 참석
소처럼 계속 일하는 것이었다. “우리
소했다. 모임은 마쳤다. 유럽지회는 표
했다.
는 먼 곳에서 온 이 놀랍고 용기를 주
결됐다. 그러나 5월 21일은 아니었다.
1913년 5월 21일, 대표자들은 유
는 보고를 대표자들 앞에 두었습니
대총회가 창립된 지 50년과 하루가 지
럽지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다.”라고 대니얼스는 말하면서 그 보
난 5월 22일이었다.
대총회 지회가 처음으로 조직되는 순
고들이 충분히 기념이 된다고 제안
여기서 대총회 총회가 어떻게 운영
간이었다. 새로운 지회 헌장이 낭독
했다. 대니얼스는 말을 이었다. “이제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두세 사람이 모
되었고 대총회 헌장을 수정하자는 제
여러분이 오늘 아침 여기서 유럽지회
이면 그때마다 결정은 복잡한 일이
안이 이어졌다. 제안이 있자마자 대
의 조직 보고에 대한 의결을 연기하
된다. 다른 언어, 문화, 관점, 결정이
표자들이 그 문건을 연구할 수 있도
자는 표결을 원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해지면 더 문제가 커진다. 그들은
록 의결을 연기하자는 동의(動議)가
곧바로 의결을 진행하자는 동의를 제
결국 1913년에 해결책을 찾아냈다.
제출됐다. 세계 곳곳의 사업에 대한 7
출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역사
절충이었다. 유럽지회는 조직되었지
가지 보고가 있었고, 하루의 끝이 가
적으로 대총회 조직의 희년에 해당되
만 제안된 당일에는 아니었다.
까웠으며 대표자들은 지쳤다. 휴회할
는 날에 유럽지회를 조직할 수 있습
2020년 대총회 총회도 안건들이 넘
시간이었다.
니다.” 다시 말해 이튿날로 표결을 미
쳐날 것이다. 이전 회기와 다른 이슈가
그러나 81세인 J. N. 러프버러는 생
루자는 생각은 그의 안중에도 없었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변하지
각이 달랐다. 그는 발언하겠다는 의
다. 이 특별한 날에 첫 지회를 조직하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사를 표했다. “저는 한 어린아이의 탄
는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해 보
그러하셨듯이 오늘날에도, 미래에도
생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이 아
였다. 한 명씩 대표자들이 자기 의견
교회를 지도하실 것이다. 성령을 구하
이는 50년 전 이날, 1863년 5월 21일
을 발표했다. E. R. 파머가 첫 번째 발
는 간절한 기도를 호소한다.
에 태어났습니다.” 무엇을 말하고 있
언자였다. 그는 대니얼스를 칭찬하며
는가? 그는 대총회의 시작을 말하고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열정적인
있었다. 50년 전 그날, 대표자들 20명
동의를 제출했다. “투표합시다!”
* 1913년 『대총회 회보(General Conference Bulletin)』 95~101쪽에서 본 회의에 관한 전문을 읽을 수 있다.
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공
W. A. 스파이서가 다음 발언자였다.
식적으로 조직하는 표결을 했다. 50
취지는 고상하지만 기다리는 편이 더
멀 포이리어 『애드벤티스트 월드』 운영 매니
년 전 그날 읽었던 대총회 헌장의 수
지혜롭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서 지회
저이다.
정 내용을 읽으면서 ‘처음’이라는 말
를 위한 표결을 그날 진행할 것인지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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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General Conference Archives
가지 않고 일도 하지 않는 것으로 대부분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20년 초인 지금 재
젊은 그들
림교회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내가 생각했 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이러한 것들에 밀
어느 교회에 다니세요?
착되어 있었다. ‘어떤 교회에 다니고 싶니?’라고 나 자신 에게 물어보았다. 우리 교회가 사랑과 관 용으로 유명하다면 좋겠다. 재림교인으로 서 나는 누구에게나 동정심 넘치는 사람으 로 알려지고 싶다. 두려움, 편애, 편견 없이
"어
느 교회에 다니세요?”
누구라도 받아들이는 포용성 있는 사람으
작년 거의 내내 이 질문이
로 알려지고 싶다. 갈라디아서 5장 22~23
무서웠다. 여기에 진심으로
절에 소개된 성령의 열매 중 자비와 양선과
대답하려고 할 때마다 한결같이 돌아오는
충성, 온유로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성
반응 때문에 마음이 움츠러들었다. 장소에
실과 충실과 아량과 따뜻함과 기쁨의 대명
상관없이 직장 동료라든지 한동안 보지 못
사로 알려지고 싶다.
했던 가족이라든지 학교 친구라든지 심지
가장 중요한 질문을 해 보자. 예수님이 만
어 동네 이발소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라든
약 2020년에 살고 있는 재림교인이라면 어
지 할 거 없이 다 같은 반응이었다. 대답은
떻게 알려지기를 바라실까? 분명 2019년에
다 달랐지만, 반응은 다 같은 쪽이었다.
있었던 교인 간의 불미스러운 갈등으로 알
“왜 굳이 그 교회에 다니죠?” “그 교인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글과 말이 ‘어떤 교회에 돌아다니는데 왜 그들과 같은 신앙을 추구 다니고 싶니?’라고 하고 있나요? 나 자신에게 “그 교회에도 영성 충만한 그리스도인이 물어보았다. 정말 있나요?” “재림교인들은 항상 믿음직하고, 진실하 고,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고 교리도 건전해 서 언제나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내가 일하는 병원의 동료 의사가 던진 이 마지막 말이 비수처럼 파고들었 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언론에서 요즘 떠드는 일을 생각하면 저 질문에 무 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TV고 신문이고 라디오고 할 거 없이 교인들 사이에 일어난 내분 이야기를 대서특필로 다루고 있었다. 말썽이 되는 문제를 놓고 속에 있는 말을 퍼붓는 교인들의 모습도 보도되었다. 일부 교인 사이의 분노와 냉소, 갈등을 대중 앞에서 다 보이게 된 마당에 어 떻게 교회를 옹호하겠는가? 기본적인 기독교 설립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짓이 아닌가? 내 신앙과 교회를 옹호하고 충실하게 믿음을 전파하려면 엄청 난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같은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뉴스로 그 믿음이 더럽혀졌다면 더욱더 그렇다. 나는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재림교인을 ‘기이한’ 사람들로 여긴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알아차렸다(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 뜻하는 ‘기이한’이 아닌 ‘특이 한’ 사람 말이다). 재림교인은 콩을 좋아하고 일주일 중 일곱째 날에는 학교도
려지기는 원치 않으실 것이다. 이보다는 “너 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 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라는 사 실을 거듭 강조하셨다. 이러한 사랑은 우리 에게서 시작한다. 우리는 주위 사람들을 어 떻게 대하는가?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고 하 더라도 말이다. 평정심을 잃지 않고, 그리스 도께서 전하신 사랑의 기별을 행동으로 나 타내고 있는가? 그 무엇보다도 이 땅에서 가 장 사랑이 많은 기독교 종파로 알려져 있는 가? 아니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교리를 단단히 붙들고 있는 고집으로 가장 많이 알 려져 있는가?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는 동정심 넘치는 교회이다.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는 모든 것의 중심에 사랑이 있는 교회이다. 프레더릭 키마니 케냐 나이로비에서 고문 의사로 근무하며 음악으로 하나님과 젊은이들을 연결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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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 발자취
체계적인 자선의 두 가지 원칙 초기 복음 사역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재
림교회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제칠일안식일
서 선교를 체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가난한 사람, 노
예수재림교 개척자들이 오늘날 십일조의 전신인
인, 과부, 목사, 선교사를 재정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 지
‘체계적인 자선’이라는 재정 계획을 채택한 사실을
원하는 것이다.
기억할 것이다. 안식일 준수 재림 신자 사역자인 존 N. 러프버러, 존 네빈
‘선한 사마리아인’ 계획
스 앤드루스는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러 다니면서 재정적
1859년 여름, 엘렌 화잇과 제임스 화잇은 ‘체계적인 자선’
지원을 얻기 위해 애썼다. 일부 사역자들이 좌절하여 그 일
의 두 가지 원칙을 홍보하기 위해 새로운 출판 계획에 착수
을 그만두자 개척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곧 깨달았다.
했다. 새로운 간행물의 제목은 『선한 사마리아인(The Good Samaritan)』이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3권만 남아 있다. 제1
개선된 체제
호는 분실되었는데, 아마도 재림교회가 ‘체계적인 자선’을 채
사역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복음 전파를 용이하게 하
택하고 한 달 뒤인 1859년 8월 초에 출간한 것으로 보인다.
고자 교회 지도자들은 1859년에 ‘체계적인 자선’이라는 계획
본 계간지에서는 발행인란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
을 채택했다. 역사가들은 본 교단의 유산에 대해 언급하면서
랑하라”(마 22:39)는 표어를 내걸고 이 새로운 재정 기부 계
재림교회의 십일조 제도는 복음을 적극적으로 전하는 사역
획을 홍보했고 “가난과 괴로움에 시달리는 이들의 구호에
자들의 재정적 후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
관련한 내용을 전적으로 다뤘다.”2
러나 이런 ‘표준적인’ 설명은 절반만 맞다. 재림교회 역사를
‘선한 사마리아인’ 계획은 1859년 8월 7일, 미시간주 배틀
재정립하면서, 안타깝게도 십일조 제도의 두 가지 원칙 중
크리크의 사업 회의에서 쉽게 통과됐고, “빈곤층을 위한 기
하나가 잊혀져 버렸다.
부금이나 의류 물품을 수령하기 위한” 위원회가 조직되었
종교 역사가 제임스 허드넛 버이믈러에 따르면 미국에서 는 19세기 중반에 ‘체계적인 자선’을 촉진하는 그리스도인
다. 이 위원회는 해리엇 N. 스미스, 앤 J. 켈로그, 훌다 갓스 마크를 비롯하여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
이 많았다. ‘체계적인 자선’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제시하
사실 여성들이 ‘체계적인 자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재
신 두 가지 위대한 목적, 즉 궁핍한 사람을 돌보고 복음을 전
림교회에서 ‘체계적인 자선’이 ‘시스터 베시[Sister Betsy]’라
하는 데” 그 뿌리를 두고 있다.1 재림교회 지도자들은 이러한
고 알려진 이유 중 하나다) 이 위원회의 첫 조치는 재림교회
상황을 인지하고 이 문제에 대해 면밀히 연구한 뒤 1859년
가 있는 모든 주에서 도움이 필요한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해
에 미시간주 배틀크리크 대총회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체계
돈과 의복을 모으는 여성 48명을 관리자로 임명한 일이다.
적인 자선’을 채택했다.
사실상 이 간행물의 공동 편집인이었던 엘렌 화잇은 개인
동시대의 비재림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재림교회는 이러한 새로운 계획이 자선의 ‘위대한 두 목적’에 관심을 집중하면 66 AdventistWorld.org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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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1859년 12월에 발행된 『선한 사마리아인』 제2호에 위원회의 조치에 대한 내용을 실었다.3 Images: General Conference Archives
앤 J. 켈로그
루이스 J. 리치먼드는 『선한 사마리아인』 을 처음 읽고 나서 이것이 교회를 위한 하나님 의 계획이라고 믿으며 눈물을 흘렸다.
훌다 갓스마크
해리엇 N. 스미스
지속적인 제도 그렇다고 ‘체계적인 자선’이 간행물과 함께 사라진 것은 아니다. 교회가 공식적으로 조직화되고 성장하자 재림교회 개척자들은 이 두 가지 원칙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이후 수개월 동안 엘렌 화잇과 제임스 화잇은 “궁핍한 자
십일조 제도가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위한 후원뿐 아니라
들을 위한 사업을 호소”하고 “사람들에게 이 사명의 중요성
궁핍한 사람, 과부, 모자 가정, 노인을 위한 집단적 동정심에
을 알리고” “스스로 자선의 모본을 널리 보였다.” 이들의 행
서 발전된 사실을 모르는 재림교인이 많다. 몸과 영혼 모두
동으로 ‘체계적인 자선’의 두 가지 원칙은 사람들에게 지지
를 받드는 동정 어린 자선이라는 우리의 선교 사명은 이 두
를 받았다.
원칙 위에서 조직적으로 발전했다.
그 결과 미시간주 잭슨에 사는 애비게일 파머는 기록 대장 을 구입해 “가족과 교회 구성원들”이 “안식일 준수자 과부, 모자 가정, 가난한 사람”을 위해 기부금을 기록하게 했다. 루이스 J. 리치먼드는 『선한 사마리아인』 을 처음 읽고 나 서 이것이 교회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믿으며 눈물을 흘렸다. 리치먼드 역시 가난했지만 자신도 이 계획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에게 줄 의복을 구입하기 위해” 종려 잎을 꼬아서 모자를 만 들어 팔 계획으로 일주일에 3시간 헌신할 수 있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모았다. 한 달 뒤 리치먼드는 “4달러가 조금 넘는
1 James Hudnut-Beumler, In 『Pursuit of the Almighty’s Dollar: A History of Money and American Protestantism』(Chapel Hill, N.C.: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Press, 2007), pp. 6~31; R. F. Cottrell, “From Bro. Cottrell,” 『The Good Samaritan』, December 1859, p. 8 2 J. N. Andrews, G. H. Bell, and U. Smith, 『Defense of Elder James White and Wife: Vindication of Their Moral and Christian Character』(Battle Creek, Mich.: Steam Press, 1870), pp. 18~19; Joseph Bates and U. Smith, “Business Meeting of B. C. Church,”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Aug. 11, 1859, p. 96 3 Bates and Smith; E. G. White, “[Business Meeting of the B. C. Church],” 『The Good Samaritan』, December 1859, p. 6; James White, “Eastern Tour,” 『Advent Review and Sabbath Herald』, Sept. 1, 1859, p. 116 4 Abigail Palmer, “From Sister Palmer,” 『The Good Samaritan』, February 1860, p. 12; Lois J. Richmond, “From Sister Richmond,” 『The Good Samaritan』, December 1859, p. 8
돈과 의복”을 모았고, 엘렌 화잇에게 소외당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편지를 보냈다.4 『선한 사마리아인』 은 1861년 초반까지 정기적으로 발행
케빈 M. 버튼 미국 테네시주 서던 재림교회 대학에서 역사학,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
됐다. 같은 해 3월에 제임스 화잇은 출간할 기사가 충분하지 않아 애석해했고 현실적으로 잡지를 드문드문 발행해야 했 다. 4월에 남북 전쟁이 발발하면서는 재림교회 정기 간행물 의 후원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 『선한 사마리아인』 마지 막 호는 1861년에 출간됐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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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명상에 대한 생각
Q
성경은 종교적 명상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A
어떤 이들은 명상을 개념화를 초월하는 내적 경험 이라고 말하다. 그것은 개인적인 경험이나 인식 초월 을 약속하는 신비주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몇몇 그리스도교 전통 가운데서도 명상은 물리적인 신체에 갇혀 있는 불멸의 영혼이 물질세계와 떨어져 있는 하 나님과 합일하려는 활동으로 여겨졌다. 세계적인 몇 몇 종교에는 초월적 명상을 할 때 자아의 방향을 잡아 줄 구체적인 대상이 없다. 신비적인 우주 의식의 한 부분이 되려면 의식에서 자아를 비우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이 이해하는 명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1. 명상할 내용 성경의 명상이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도피 하여 하나님을 만나려는 시도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 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에 근거한다. 명상을 통해 하나 님과 교제하는 것은 언제나 성경 기록에 보존된 하나 님의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명상은 내면의 성찰 이며, 인간의 이성과 의지의 중심인 ‘마음’의 묵상(시 19:14)이라고 종종 묘사된다. 즉 명상은 이성적인 요 소와 인간의 결정 능력을 초월하거나 도외시하지 않 는 것임을 여기서 알 수 있다. 명상할 구체적인 내용 은 “하나님의 법도”(시 119:14), “율례”(23절), 다시 말 해 하나님의 토라와 교훈이다(수 1:8; 시 1:2). 그렇게 하는 목적은 백성이 하나님 혹은 다른 이들과 조화를 이루어 살도록 하나님의 뜻을 배우는 데 있다. 사람들은 또한 하나님의 약속(히브리어로 ‘임라’, 문 자적 의미는 ‘말씀’[시 119:148])을 명상했다. 그들은 이 약속들을 자신들의 존재 안으로 깊이 받아들여 하 나님에 대한 자신들의 신뢰를 강하게 하고 영적 삶을 풍요롭게 하며 내적 평강을 경험하기 위해서 그 약속 의 내용을 명상했다. 또 그들은 자신들을 위해 하나님 이 발휘하신 강력한 구원 행위를 명상했다(시 143:5; 77:13). 하나님께서 과거에 구속하신 행위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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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마음에 거했고 이로 인해 대적의 압제로부터 구원 을 필요로 했던 시편 기자에게 믿음이 고취됐다(시 143:3~4). 하나님의 과거와 현재의 섭리적인 구원의 행동들, 특별히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난 구원하시는 역사는 심령을 기쁨으로 가득 채웠고 치료의 능력이 임하게 했다. “그리스도가 자신의 전 존재를 통해 발산하시는 사 랑은 생명의 능력이 된다.”고 엘렌 화잇은 진술한다. “그 사랑은 뇌, 심장, 신경 등 주요 기관을 모두 어루만 지며 치유한다. …그 사랑으로 영혼은 죄와 슬픔에서, 생명력을 짓이기는 근심과 두려움에서 자유를 얻는 다. …그 사랑 덕분에…성령님 안에 있는 기쁨, 건강 과 생명을 주는 기쁨이 찾아온다”(치료, 115). 2. 전인격적 경험 성경의 명상은 인간 육체의 유익을 부인하지 않는 다. 그것은 인간의 신체에 영원한 영혼이 거하는 경험 이 아니라 전인격적 경험을 말한다. ‘명상하다’로 번역 된 히브리어 동사는 ‘말하다. 사색하다(시아크)’ 혹은 ‘입을 열다, 이야기하다(하가)’를 의미하기도 한다. 명 상은 내면의 정신적 경험일 뿐 아니라 신체 활동이기 도 하다. 명상하는 자들은 성경절을 외우고 의미를 곰 곰이 생각하면서 낮은 음성으로 그것을 암송했다. 명 상이라는 행위에는 경배자 그리고 주님이라는 두 인 격체가 개입하며 경배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통해 그 분의 음성을 들었다. 신자들은 두 인격 간의 차이를 분명하게 이해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경지로 합일하 려는 게 아니라 그분에 대한 믿음을 강화하고 그분을 더욱 잘 알고 그분의 구원 능력을 경험하고자 했다. 신자들이 성경에 보존된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깊 이 생각하며 수용, 용서, 기쁨을 경험한다는 의미에서 그리스도인 명상에는 치유가 있다. 우리는 명상과 성 령의 활동을 분리할 수 없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우리의 내면을 일깨우는 분이 성령이시다. 그리고 성 경은 명상할 내용을 제공한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봉사했고 대총회 성경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웰빙 라이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는 방법
관련 정보 사이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www.who.int/ emergencies/diseases/novel-coronavirus-2019 •대중을 위한 권고 www.who.int/emergencies/ diseases/novel-coronavirus-2019/advice-forpublic
신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어 걱정됩니다. 감염을 피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여행 권고 www.who.int/emergencies/diseases/ novel-coronavirus-2019/travel-advice
새롭고 공격적인 형태의 호흡기 감염병이 중국 2019년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견되었는데 최근에 코로나19라
•위험 소통 및 지역 사회 참여 www.who.int/ publications-detail/risk-communication-andcommunity-engagement-readiness-and-initialresponse-for-novel-coronaviruses-(-ncov)
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2~03년의 사스(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와 같은 종입니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퍼지는 비말을 통해 감염이 일어나며, 호흡기(폐)를 통해 인체로 들어갑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발 열, 기침, 근육통, 호흡 곤란, 피로감이 있고, 설사하는 환자도 있으며 증상 이 너무나 경미하여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이 진행되면 서 중증 폐렴이 생겨 폐 조직이 파괴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중국 밖으로 퍼져 가고 있지만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지고 얼마나 심각해질지는 예측할 길이 없습니다. 격리 조치 등을 포함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을 세우는 국가가 많습니다. 전염 기간이 2~14일이라서 격리 기간은 2주 정도입니다. 백신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증상만 치료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코로 나19 치료제로 알려진 약이 없습니다. 백신 생산이 급선무이기는 하나 백 신의 효능과 안전성을 증명하는 데 최대 1년이 걸릴 것입니다. 독감 주사를 맞지 않는 사람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하고 예후가 더 안 좋은 것으로 보입니 다. 코로나19의 경우 모든 사례가 보고된 상황이 아니어서 사망률을 정확 하게 계산하기 어렵지만 현재로는 2%대로 추정됩니다. 아래와 같은 보편적인 표준 예방법을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 비누나 알코올이 들어간 손 소독제로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습니다. ■ 기침이나 재채기 예절을 지킵니다. 팔을 구부려 그 안쪽에 대고 재채 기를 하든지 기침도 입을 가리고 합니다.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씁니다. 가 까이 있는 사람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상황이라면 주저 말고 마스크 를 착용합니다(공항이나 기내, 로비, 쇼핑몰, 교실이나 강의실, 기타 모임). ■ 다른 사람과 사회적 거리(1m 이상)를 유지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과 가까운 접촉을 피합니다. ■ 눈이나 코, 입을 만지거나 문지르지 말아야 합니다. ■ 기침이 나오거나 숨 쉬는 데 변화가 있으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여행 력을 의료진에게 알려 줍니다.
•올바른 손 씻기 방법 www.who.int/gpsc/clean_ hands_protection/en/ •손 씻는 방법의 과학적 근거 w w w.cdc.gov/ handwashing/show-me-the-sciencehandwashing.html
■ 개방된 시장을 피하고 동물이나 동물 성 제품과의 직접 접촉을 피합니다. ■ 안전한 식품 섭취 습관(음식 익혀 먹 기, 농산물 깨끗이 씻어 먹기, 방목 우유 먹기)을 들여야 합니다. ■ 독감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 감염 지역으로 여행하지 말아야 합니 다. WTO가 발령하는 중국 여행 경보를 체 크해야 합니다.* ■ 감염자와 함께 다녔거나 접촉하여 바 이러스에 노출된 것 같으면 주치의와 상의 합니다. 여행력을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각심이 일고 있는 이 때, 무서워하기보다 조용히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 w w w . w h o . i n t / i t h / 2 0 2 0 - 2 4 - 0 1 - o u t b rea k - o f Pneumonia-caused-by-new-coronavirus/en/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 전도부 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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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사나의 데이트 2012년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어느 더운 여름날, 미
나스타샤와 3살짜리 소피아, 어린 딸들이
샤 코바치는 아내 옥
집에 있었다. 빨리 돌아가야 했고 상황은 절
사나를 데리고 우크라이나 우주호로드에
박했다. 지친 데다 어린아이들에게 돌아가
서 헝가리의 니레지하저로 1일 여행을 떠
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자 옥사나는 다음 기
났다. “특별한 데이트 같은 거였어요.” 미
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다.
샤가 말했다. “쇼핑을 하러 간 셈이죠.” 미샤는 최근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옥
옥사나가 남편에게 물었다. “국경까지
사나는 남편이 그런 환상을 믿다니 정신이
1.5km고 차까지 5km를 더 가야 해.” 남편
나간 거라고 생각하며 신앙을 거절했다.
이 대답했다. 옥사나는 단호했고 염려스러
미샤는 차를 기차역에 세우고 슬로바키
웠고 피곤했고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도 언
아와 헝가리의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서쪽
짢았다. 게다가 여름의 열기가 여전히 강
에 위치한 도시 초프 근처에서 기차를 탔
해 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다. 초프는 헝가리의 자호니에서 티사강을
옥사나의 짜증은 곧 불평으로 이어졌다.
가로질러 위치한 도시이며 강을 두고 다리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계획한 데이트는 더
양쪽에 매우 엄격한 국경 검문소가 있다.
이상 즐겁지 않았다. “왜 이런 걸 계획했어
*** 옥사나와 미샤는 기차를 타고 자호니를
요?” 결국 미샤에게 불만을 터뜨렸다. “국
지나 65km 이상을 더 달려 목적지인 헝가
태워 줄 사람을 찾고 그다음에 또 5km를
리 니레지하저에 도착했고 더운 여름, 우
걸어야 하잖아요.”
경까지 1.5km를 걸어가서 강 건너로 차를
크라이나 문화에 맞춰 옥사나는 잘 차려입
둘은 신경이 날카로워진 채 국경까지
고 하이힐까지 신은 상태로 시내 곳곳을 누
1.5km를 걸어가서 강 건너까지 태워다 줄
비며 쇼핑을 했다.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
차량을 찾아보았다. “안 돼요. 데려다줄 수
었다. 그리고 둘 다 금세 지쳐 버렸다.
없어요.” 모두 거절의 대답뿐이었다. 옥사
쇼핑을 마치고 다시 니레지하저에서 기
나와 미샤가 혹시 마약이나 다른 불법 밀수
차를 타고 자호니에 와 보니 큰 문제가 기
품을 가지고 있을까 두려웠던 것이다. 들
다리고 있었다. 강 건너 차를 세워 둔 초프
키면 모두 감옥행이었다.
까지 데려다줄 기차가 네 시간 이상 지나야 도착한다는 것이었다. 기차의 지연은 큰 문제였다. 10살짜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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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있는 곳까지 얼마나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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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미샤가 아 내를 쳐다보며 말했다. “옥사나, 우리에게
Photo: William Felker
헝가리 검문소를 통과한 후 다리 위에서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그 운전자는 차 뒷좌석에 앉아 있는 두 사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을 보며 말했다.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저는
두 사람을 쳐다보며 물었다. “타실 건가요? 안 타실 건가요?”
너무 위험한 일이라 전에는 그 누구도 태워 줘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국경에 다다랐을 때, 지금 멈춰서 이 사람들을 태우라는 목소 리를 들었어요. 그런 음성을 들었다고 하니 제가 미친 사람 같으시겠지만.”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미치신 거 아니에요.” 미샤가 재빨리 말 했다. “그 음성을 들으신 게 분명해요. 왜 는 우리의 문제를 아시는 하나님이 계셔.
냐하면 차가 멈추기 60초 전에 제가 하나
그분께 기도해 보자. 우리를 위해 차를 세
님께 선생님을 찾아서 저와 아내를 위해
워 주실 거야.”
차를 세우게 해 달라고 기도했거든요.”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Costin Jordache, Wilona Karimabadi
“미쳤어요?” 옥사나가 화를 냈다. “하나
서로 다른 그러나 서로 연결된 두 사람
님이 우리를 위해 차를 세워 준다는 그런
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다는 사실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망상에서 저는 빼 주세요. 누가 차를 먼저
에 운전자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말했다.
세울 수 있는지 보자고요. 나인지 하나님
“선생님의 기도에 응답하신 분은 하나님
Digital Platform Director Gabriel Begle
과 함께한 당신인지!”
이 분명하네요. 오직 그분만이 이런 접속
그렇게 말해 놓고 옥사나는 ‘보란 듯이’ 길 건너편으로 15m 정도 걸어갔다.
을 하실 수 있으니까요.” 여전히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하늘 아버지!” 미샤는 옥사나가 들을
자는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후 두 사람의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기도했다. “아시지
차가 세워진 곳까지 미샤와 옥사나를 데려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요?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우리를 태
다주었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음료수도
워 국경을 건너게 해 줄 차가 필요합니다.
사 주었다. “아니에요. 저희가 사 드려야
우리에게 차를 한 대 보내 주세요. 예수님
죠.”라고 거절했지만 소용없었다.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니요.” 그 운전자는 양보하지 않았다.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옥사나도 미샤도 다가오는 차를 향해 손
“절대 안 돼요. 오늘, 제 인생에서 처음 경
을 흔들지 않았지만 미샤가 기도하고 약
험한 것을 기념하여 사 드리는 것입니다.
60초가 지났을 때 차 한 대가 미샤와 옥사
저의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신다는 사실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나 사이에 천천히 멈춰 섰다. 운전자가 차
을 오늘 난생처음 100퍼센트 확신하게 되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에서 내리더니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두
었으니까요!”
사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살아 계시고 진정으로 자기의 자녀 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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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한 사람을 돌보신다는 사실을 알게 된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사람을 쳐다보며 물었다. “타실 건가요? 안 타실 건가요?” “아는 사람이야?” 미샤가 옥사나에게 물 었다. “처음 보는 분인데요. 당신이 아는 사람 아니에요?” “아니!” 미샤가 대답했다. “나도 모르는
옥사나와 미샤에게 그날은 가장 멋진 데 이트 날, 추억의 날로 남아 있다. 그 뒤 옥
첫 경험으로 그때의 사건과 남편의 믿음을 꼽는다.
Vol. 16, No. 5
사람이야.” “저희가 차에 타도 된다는 건가요?” 미 샤가 운전자에게 물었다. “네!” 그 남자가 대답했다.
딕 더크슨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테 리 존슨의 이야기를 『Aim High』라는 책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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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딸기로 전하는 친절
밝
은 빨간색 딸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과일이라 고 할 수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조사해 보면 가장 달콤한 딸기를 꼽는 사람이 많아요. 딸기는 대
부분 북반부에 있는 국가에서 자라납니다. 물론 밭에서 방금 딴 것이 가장 좋겠지요. 직접 딸기를 키우든 시장에서 사 먹든, 신선한 딸기는 정말 맛있어요. 딸기를 손질하는 쉬운 법을 배워 봅시다. 딸기를 흐르는 물에 씻습니다. 딸기 꼭지를 따고 멍들거나 물러진 부분은 잘라 냅니다. 얇게 썰어서(이때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받으세요) 그릇에 담거나 절단기를 써서 잘게 자른 다음 달콤한 주스를 만듭 니다. 딸기가 달달하면 설탕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좀 더 달아 야 좋다면 설탕을 한 번에 조금씩 넣습니다. 딸기를 샐러드에 넣거나 다른 신선한 과일이 들어간 케밥 위에 올리거나 시리얼·토스트·팬케이크·와플에 곁들이 거나 아이스크림 위에 올리거나 스무디에 넣거나 케이크와 함께 먹어도 좋아요. 딸기의 계절(아니면 좋아하는 과일이 나오는 계절)은 잘 알 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 다. 여러분이 다니는 교회에 새로 침례를 받고 교회에 적응하려 고 애쓰는 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최근에 동네에 이사 온 이웃 은 어떨까요? 여러분을 만날 기회가 생겨 좋아할지도 몰라요. 약간 웃겨 보일 수도 있겠지만, 딸기와 우정은 좋은 단짝으로 보이네요. 좋아하는 것을 나누면서 아주 좋은 우정을 싹틔울 수 있고, 이 모습을 예수님도 자랑스러워하실 게예요.
이 글은 『키즈 뷰』 2011년 5월 호에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www.kidsview.com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 많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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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Xuan Le
낸시 카이트
보배로운 말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바로 내 계명이다.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복음 15장 12~13절, 쉬운성경)
생각해 봅시다 딸기 또는 좋아하는 것을 활용하여 우 리 이웃에게 베풀 수 있는 방법에는 어 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렇게 해 봐요 가장 좋아하는 과일을 들고 있는 사 진을 찍은 다음 여러분의 이름과 주소 를 적어서 우리에게 보내 주세요. 과일 을 활용해서 누군가에게 어떤 기쁨을 선 사했는지 사진과 함께 사연을 적어 보내 주세요. 사진이 충분히 모이면 다음 ‘믿 음의 새싹’난에 소개하겠습니다. 보낼 때는 부모님의 허락도 꼭 받아야 해요. KidsView@Adventist-Revie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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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쟁투 총서 <인류를 위한 구속의 파노라마> 10만 세트 특별 한정판 보급 운동 “재림 신앙의 뿌리, 재림 운동의 원동력, 재림교회의 정체성” 우리의 이웃, 구도자, 우리가 접촉하는 타 교단 신자들에게
‘대쟁투 총서’를 보내는 일에 전 교인이 헌신합시다!
1세트(10권) 130,000원 15,000원 (북아시아태평양지회·한국연합회·5개 합회·삼육식품 특별 보조금 지원)
사탄이 출판을 막으려 한 책, ‘대쟁투 총서’ 엘렌 화잇이 대쟁투에 관한 계시를 받고 그 이상을 책으로 쓰려고 할 때에, 사탄은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 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사자로부터 살리신 것처럼, 요한을 가마솥에서 건지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엘 렌의 생명도 마귀의 극악한 공격에서 보호하셨습니다. 그녀에게는 할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책이 저술되기를 원하셨습니다. 바로 ‘대쟁투의 이상’을 담은 이 책 ‘대쟁투 총서’입니다. 사탄이 두려워하 는 이 책을 전하는 일은 마지막 시대, 하나님의 백성의 사명입니다.
한국연합회·5개 합회 예언의신부 / 시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