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한글판 2020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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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애드벤티스트 월드』 10월 호 번역판 대부분을 디지털 형태로만 제작·배포할 예정인 가운데 『교회지남』 에서는 대총회의 허락을 받아 뉴스를 제외한 24쪽 분량의 특별판을 기존처럼 삽입 게재합니다. 뉴스가 포함된 디지털판 최종본은 10월 1일부터 www.adventistworld.org에 접속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10/2020 영원하고 변함없으며 언제나 우리와 상관있다 page 2 지금은 토마토를 고정해야 할 때 page 12 천사의 음악 page 20

최근 메시지 첫째 천사

1798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에게 영광을…

둘째 천사

1843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

셋째 천사

1844

만일 누구든지 짐승에게 경배하고…

성령 만약 누군가 예배를 드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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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영원하고 변함없으며 언제나 우리와 상관있다

기별에 관한 대담

재림교인은 ‘세 천사의 기별’이라는 말에 아주 친숙합니다. 그러나 다른 그 리스도인들은 이것이 무슨 뜻인지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이 기별은 무엇이고

제럴드 클링바일 『애드벤티스트

왜 중요합니까?

월드』 부편집장이 대총회 성경연

재림교인에게 이 구절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뿌리는 계시적 예언 에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계시적 예언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다른 그 리스도인들은 세 천사 기별이라는 용어를 들을 때 어리둥절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요한계시록 14장 6~12절에 기록된 세 천사의 기별은 중요 하고 의미심장한 구절로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마지막 기별을 포함합니다. 세 천사의 기별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전에 하지 않은 것 을 하는 건가요? 지금 이 구절이 그토록 중요시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경을 다시 읽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되돌아봄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통찰을 얻고 같은 진리라도 새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교회라는 집단 지성을 새롭게 유지하기 위해 이 구절로 돌아갑니다. 세 천사의 기별은 계속해서 말해야 할 만큼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중요성을 상실하게 됩니다.

구소장으로 일했던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를 만나 재림교회 신학 의 큰 그림 가운데서 세 천사의 기 별이 지니는 내용, 의미, 상관성, 적시성에 대하여 줌을 통해 대화 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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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천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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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우리는 지닌 것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순례자들입니다. 우 리 기별과 삶에서 이 중요한 부분을 우리 스스로 버려두도록 허용할 수는 없습니다. 최대한 자주 이것에 대해 말합시다. 재림 신학을 전반적으로 바라볼 때 세 천사의 기별은 그 중요성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습니까? 세 천사의 기별은 교회의 교리 중 에 있으며 이 교리들은 포괄적입니 다. 그것은 하나의 실체이며 어떤 것 을 주변에 두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재림교회 교리와 신학 사고의 중심에는 예수님이 계시다고 믿습니 다. 다른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성경 교리들을 연구함으로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우리를 위한 그 분의 계획이 어떠한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습니다. 요한계시록 14장 6~12절을 보면 우리의 교리 중 많은 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세 천사의 기별 안에서 제시된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먼저 6절을 펴 보면 천사가 복음을 외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문제 의 중심을 봅니다. 복음이 세 천사 기 별의 중심입니다. 그것은 그 구절의 맨 처음에 놓여 있습니다. 이것이 나머지 구절들의 방향을 잡아 줍니다. 그것은 예수님, 사도 혹은 그 이래 로 여러 사람이 전한 복음과 다른 것 입니까? 그것이 영원한 복음이라고 불린다 는 사실을 볼 때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 지 모르지만, 이 복음이 하나님의 마 음에 영원히 개념화되어 있다고 말하 고 싶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또한 “큰 비밀”이라고 부르시는 것이고 오 랜 세대 동안 감추었다가 지금 예수님 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의 마음 안에 있 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것을 우 리 마음과 삶에 심고자 하십니다. 그 것이 언제나 우리를 위한 그분의 계 획이었기에 그것은 영원합니다. 이

복음은 영원하고 변치 않으며 언제나 우리와 상관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바로 그것이 무엇인지 이해가 됩니다. 그것은 변치 않습니 다. 언제나 우리와 상관이 있지요. 세 천사의 기별 각각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시겠습니까? 각 기별의 핵 심 개념은 무엇입니까? 주님은 각 사람이 구원의 복음을 마주할 때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그분을 언약의 주님으로 모시라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라고, 회개하고 그분을 의로운 심판자로 인정하라고 그리고 배도와 세속주의와 무신론의 세상에서 그분을 창조주로 경배하라 고 초청하십니다. 둘째 천사의 기별도 복음입니다. 왜냐하면 원수가 무너진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무너진 바벨론은 하나님 을 대항하는 정치적·종교적 세력의 연합체입니다. 마지막 셋째 천사의 기별도 놀라운 기별입니다. 그것은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이 마음을 여시는 것을 말합니 다. “나를 택하라. 나를 택하라. 악한 세력에 충성한다면, 너희는 영원한 죽음을 경험한다. 그렇게 하지 말라.” 그 언어는 강력합니다. 말하자면 우 리가 심연의 가장자리에 서 있기 때 문이고 하나님께서 “더 나가지 말라! 돌아오라!”로 외치시기 때문입니다. 앙헬, 당신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 임에 틀림없습니다. 목사들이 다 그렇습니다(웃음). 밀러주의자들, 우리의 영적 선조 들, 초기 재림교인들과 함께 우리는 175년이 넘게 세 천사의 기별을 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것이 변해 왔나요? 우리에 앞서 그리스도인들이 세 천 사의 기별을 읽었습니다. 어떤 이들 은 그것을 루터나 칼뱅의 사역에 적 용했습니다. 밀러주의자들은 자신들 의 경험에 적용했습니다. 성경 연구 를 통해 선구자들은 이 기별에서 자 신들의 정체성과 사명을 찾았습니다.

이것들은 세계에 전하는 우리의 기별 과 사명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동일한 전통에 서 있다는 말씀이군요? 우리는 이 초기 재림 신자들이 전한 것과 동일한 메시지 를 전하고 있습니까?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른 기독교 교단과 유사하게, 재 림교회에는 젊은이들이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뒤 빈번히 교회를 떠나는 일로 씨름하고 있습니다. 어 떻게 하면 재림교회 신학의 이 중요 한 요소들을 젊은 세대에 최대한 잘 전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복잡한 문제입니다만 저는 우리가 시작했던 그 개념으로 돌아 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세 천사의 기 별에 대해 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년들이 그 기별에 관심을 갖게 해 야 합니다.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 로 그리고 가능한 한 자주 말이죠. 그 들이 이 기별의 내용과 중요성에 대 해 자각해야 합니다. 또 우주적인 쟁 투의 일부로 그것을 제시해야 한다고 저는 제안합니다. 제 생각에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 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 은 스토리입니다. 우리 모두는 스토 리를 좋아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가장 경이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토리를 가져다가 우리가 교 리라고 부르며 찢어 놓는 것이 문제 입니다. 어떤 경우에 우리는 교리들을 스토 리로 한데 모으지 못했습니다. 젊은 이들에게 이야기의 전모를 알려 줄 방법을 개발한다면 그들은 거기에 이 끌릴 것입니다. 그들에게 세 천사의 기별은 우주적인 쟁투의 일부임을 보 여 주십시오. 그들에게 “이것은 장엄 한 이야기이고 진실한 이야기이다. 거기서 너희가 맡은 역할이 있다. 너 희는 이 스토리의 배우들이다.”라면 서 도전하라고 말하십시오. 에너지와 열정을 품고 계속해서 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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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그것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이 지적인 세상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제 생각에 사람들, 특

계십니까?

히 젊은이들이 이해

세 천사의 기별은 그분이 어디에 계시는지 말해 줍니다. “내가 여기에 있다. 내가 창조주이다.”라고 말합니 다. 우리는 그분 덕분에 삶의 매 순간 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호흡을 막으시면 우리가 죽는다는 뜻 입니다. 이 기별은 희망이라는 개념 및 경 험과 연결될 때 강력해집니다. 방향 을 잃어버렸을 때, 사람들은 자신들 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어떤 것을 필 요로 합니다. 그들과 대화를 시작하 고 그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장에서 우리의 심장으로 흘러오는 가장 영광스러운 우주적인 사랑 이야기를 우리는 사랑 을 품고 그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희망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 과 우리 영혼 안에 갈망이 있다는 개 념이 와 닿습니다. 그것이 단지 청 년들에게만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목사님과 저에게도 그렇 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는 희망이 더 많이 필요 합니다. 세 천사의 기별은 실제로 희 망의 기별입니까? 물론입니다. 희망의 근원을 찾아봅 시다. 희망은 어디서 나왔습니까? 그 것은 기별의 거의 처음에 나옵니다. 바 로 영원한 복음입니다. 타락할 때로 돌 아가 보면 인간에게 미래가 없었습니 다. 그러나 그때 복음이 와서 희망으로 그들의 마음을 채웠습니다. 이 희망은 그 기별의 중심에 있습니다. 세 천사의 기별은 복음에서 선포되 고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이미 실현 된 구원의 희망을 소개합니다. 그 기 별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있는 희망의 절정을 가리킵니다. 지금 이 희망은 약속의 형태로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 다. 그러나 그것은 곧 명백한 실제가 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면 그것은 스토리입 니다. 우리 모두는 스 토리를 좋아합니다.

이야기를 전한다면 청년들이 “와, 이 거 놀라운데.”라고 말하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주적인 쟁투의 이야기는 ‘우리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가?’라는 실존적 의미가 담긴 질문에 답을 줄 것입니다. 이야기들은 다른 여러 문화에서도 제 역할을 하고 있지요. ‘상관성’은 또 다른 핵심 단어입니다. 이 세대와 우리 대부분은 자신과 상관없는 것 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 천 사의 기별이 21세기의 우리와 상관 있다는 것을 말해 줄 수 있습니까?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상 관성’은 의미와 관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것은 청년들의 진정한 필요를 규명하기 위해 어떻게 든 제가 그들과 대화를 나누어야만 한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에게는 자 신들만이 느끼는 필요가 있습니다. 각 인간의 내면 깊은 곳에는 필요로 하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세 천사의 기별이 그들의 실제 개인적 필요를 어 떻게 가장 잘 충족시키는지를 보여 주 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왜 내가 여기에 있는가?’라는 질문 을 청년들은 대부분 묻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지금 여기에 있다고만 알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여기에 있 는가?’는 세 천사의 기별이 대답해 줄 중요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또한 그들이 살고 있는 정 황, 특히 서반구의 세속주의 맥락 속 54  AdventistWorld.org Octo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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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천사의 기별은 재림 신학의 전반 적인 모습과 어떻게 조화가 됩니까?

신학은 어떻게 합니까? 시작점이 필요합니다. 물론 성경에서 시작합니 다. 성경으로 가서 우리를 위한 하나 님의 기별을 거기서 끌어냅니다. 재 림교인들은 성경으로 갔습니다. 그들 은 이 놀라운 보석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 보석들이 우주적 대쟁투 끝에 선포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했습니다. 그것은 그들과 우리에게 준거점을 제공했습니다. 재림 신학에는 통합을 제공하는 두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늘] 성소 교리입니다. 성소 교리가 성경에서 극히 중요하다 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왜 냐하면 성소 교리가 예수님, 그분의 본질, 역할, 십자가 죽음, 중보자로서 의 사역에 대해 말하기 때문입니다. 성소 교리가 우리의 교리 체계를 통 합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이 그런 일 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두 번째 요소 는 세 천사의 기별입니다. 말하자면, 이 기별은 성소와 함께 교리들을 우 주적인 대쟁투라는 끈을 통해 마지막 날들을 위한 하나의 기별로 묶어 줍 니다. 제가 재림교회 신학자로서 계 속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면, 이것이 야말로 재림교회 신학이 나아갈 전망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요소 들을 취해서 저의 신학 여정을 걸어 가야만 합니다. 앙헬, 이번 대담에 응해 주셔서 감 사드립니다. 또한 그 열정에 감사드 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선교 열정에 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즐거웠습니다.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긴 대화 내용을 다음 사이 트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vimeo.com/454016252).


젊은 그들

가정에 뜨거운 불길이 타오르게 하자

“천

국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를 말해 보자.” 가 정 예배를 마무리하는 간단 한 활동으로, 재림과 천년기가 지난 후 일 어날 일을 중점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우 리 일곱 명이 가장 바라는 소원 세 가지를 적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자기 가 읽고 있는 소원이 누구 것인지 각자 맞 춰 보았다. 방 안은 온갖 놀라움과 웃음으 로 가득 찼다. 이런 활동이 재미있었다. 뭔 가 기대할 일이 있으니까. 천사와 함께 날아다니기, 다른 세계 방문, 사자나 늑대 타기, 예수님께 우 리 같은 사람이 어떻게 천국에 왔는지 물어보기, 그분의 무한한 사랑에 감 사하기 등 소원이 정말 다양했다. 이런 소원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나라에 살고 싶은 우리의 바람이 잘 드러났다. 전염병 대유행 중에도 예수 님을 만나 그분의 나라에 살고 싶은 희망이 안에서 계속 불타고 있다. 코로나19로 삶이 느려지고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되돌아갔다. 바 로 생존의 문제이다. 뉴노멀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임시로 묵을 곳을 찾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루하 루 먹고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사람도 있기에, 식탁에 음식이 올라오고 직 장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사람이 많다. 얼마 전에 남편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있기를 바라시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놓으셨어. 가정이지.” 가정은 경배하는 마 음과 가치관, 관계를 키울 수 있는 곳이다. 집이란 용기가 생기고 사랑이 자 라는 곳이다. 너무나 오랫동안 사탄이 우리 삶을 바쁜 스케줄과 수많은 방 해거리로 채워 왔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 뜻깊은 시간을 잘 보내지 못했다. 이제 다시 시작하고, 리셋 하고 그리스도가 중심인 기반 위에 우리 가족을 다시 세울 기회가 왔다. 하나님께서는 그분만의 방식으로 우리 관심을 이끄신다. 우리가 경배를 드릴 때, 처음에는 불꽃이 일고 그다음에는 불이 우리 안에서 활활 타오르

지만 절대로 우리를 태우지는 않는다. 가정 예배에서는 단체로 하나님께 이야기한 다 음 그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회를 얻는다. 봉쇄 기간 동안 가족이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면서 우리 구주와 다시 연결되 고 그분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이렇게 불확실한 시기에 인간인 내가 신 이신 구주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 었다. 천사와 하늘에 있는 존재들이 둘러싼 하늘 보좌를 묘사한 요한의 글을 읽고(계 5:11), 하나님께서는 우리 예배를 받으실 만한 분임을 깨달았다. 우리 창조주께서는 온갖 찬양을 받아 마땅한 분이시다. 그분을 경배하면 갈증이 해소되고 공허함이 채워 진다. 그분 즉 우리가 경배하는 분 안에서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 살면서 다른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나 영적 경험이라는 불 옆에서 몸을 녹이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우리 힘으로, 직접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경험할 시간이다. 아 무리 할렐루야를 외치는 마음이 차갑고 깨 어져 있다 하더라도,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 할 수 없도다”(롬 8:18)라는 약속을 우리는 받았다. 엘렌 화잇 여사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가정이 기도의 집이 되어야 할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다”(7증언, 42). 사회, 교회, 국 가를 구성하는 요소인 가족의 영적 중요성 을 다시 깨달아 가고 있다. 또 이 사실을 로 리 메모리얼 대학 교정에서도 잘 알 수 있 다. 이웃 가정에서 저녁마다 노랫소리와 예 배 소리가 들린다. 이러한 노래와 기도 소 리가 고무적이어서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활동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면 어둠의 세력이 예수님의 이름에 벌벌 떨고, 가족 간의 유 대가 강해지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전 세계에 복을 주실 것이다.

비어시바 제이컵 인도 방갈로르에 있는 로리 메모 리얼 대학 인사 코디네이터이자 부총장 보좌이다. 앤 드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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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세 가지 기별, 세 그룹 희망의 발판에 굳게 서기

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와 요한계시록의 세 천사 기별 은 종종 동의어로 여겨진다. 수년 동안 재림교회는 온 세상을 향해 기별을 들고 하늘로 날아가는 세 천사 를 묘사한 그림을 로고로 사용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첫째 천사의 기 별이 초기 재림 신자들을 향한 것이라 고 믿었다. 첫째 기별에 이어 둘째 기 별은 바벨론, 즉 세상의 혼잡한 종교에 서 나오라는 부르심이다. 셋째 천사의 기별이 지구 곳곳에서 들리기 시작했 지만 이 기별의 가장 광범위한 영향력 은 미래가 이를 때까지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별들을 전혀 새로 운 방식으로 본다면, 미래적인 맥락에 서 각 기별이 새로운 의미를 띠는 것으 로 본다면 어떨까? 이 기별들을 머나먼 미래의 어느 순 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필요는 없 다. 『초기문집』에서는 이렇게 진술하 고 있다. “세 천사의 기별이 그리스도 의 재림 직전에 세상에서 다시 눈에 띄게 주목받을 때, 요한계시록 18장 1절의 천사는 ‘바벨론이 무너졌도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라는 기별 로 둘째 천사의 활동에 동참한다”(초 기, 304). 재림교회는 역사에서 자신들의 뿌 리와 의미를 발견한다. 필자는 이 점 에 대해 논쟁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 늘날 우리의 현실에 새롭게 적용되었 어야 할 과거의 일들에만 머물다가 예 언의 관련성을 잃을 때가 있다고 말하 고 싶은 것이다. 이 세 기별은 집합적이면서도 순차 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이 기별들은 온 세상에 심판이 선포되기 전에 우리 가 누구를 경배할지 결정하도록 하나 님이 요청하고 계신다고 말한다. 첫째 천사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 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 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 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 하라 하더라”(계 14:6~7). 이 기별에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 라고 명령한다. 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 라고 기록했다(잠 8:13). 또 이 기별에 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명한 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 예수께서는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 광을 받으실 것이요”(요 15:8)라고 말 씀하셨다. 성령의 열매는 이 기별을 받아들인 결과이며 우리가 성령 하나 님께 완전히 굴복할 때 얻는다. 또 누가 이 기별을 이해할 것인지도 분명히 알 수 있다. 바로 하늘과 땅의 창조주와 그분의 심판을 믿는 사람들 이다. 세상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회보다 이 기별을 더 잘 이해하는 집 단을 나는 알지 못한다. 기별이 전해 지면 사람들이 모여 운동이 전개되고 운동은 규모가 커져서 그다음 단계로 접어든다. 심판하실 때에 관한 메시지를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사람들에 게 말하고, 매 안식일 하나님을 하늘 과 땅의 창조주로 기념하는 집단은 재 림교회 외에는 없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첫째 천사의 기별을 열정적으로 받아들였 다. 이들은 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드높이면서 그분께 영광을 돌 리고, 이 모든 것을 시간이 영원히 지 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맥락 속에서 실 천하고, 살아 있는 자들에 대한 현재 진행형인 심판을 믿는다. 누가 이 기별을 세상에 전하는가? 이 기별을 받아들인 각 사람, 이 운동 에 동질감을 느끼고 사랑과 자비로 모 본을 보이면서 글과 음성으로 이 기별

Illustration: Brett Meliti

을 알려 주는 사람들이다.

재림교회는 역사에서

둘째 천사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 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 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 이던 자로다 하더라”(계 14:8). 이 기별은 심각하다. 종교가 타락했 고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거짓 종교를 참지 않으실 것이라는 분명한 선언이 다. 이것은 현재 첫째 천사에게 일깨 움 받은 사람, 첫째 천사의 기별을 받 아들인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이다. 그들은 바벨론에 있는 친구들에 게 가서 이것을 전한다. 역사적으로 바벨론이란 타락한 기독교, 영원한 복 음 기별을 거절한 이들이다. 자비로운 하나님은 그들에게 또 다른 경고를 전 달하시고 이 기별은 그들에게 이른다. 자신의 신앙 체계가 부패했다고 하 는 이 기별을 수많은 사람이 들을 것 이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그들 은 깊이 느낄지도 모른다. 그들은 어 느 때보다도 확실하게 이 문제를 인식 한다.

자신들의 뿌리와 의미를 발견한다. 마지막 기별을 전할 것이다. 이 세 번 째 기별은 둘째 천사의 기별을 힘차게 반복하면서 임박한 일곱 재앙에 대한 경고를 덧붙이는 넷째 천사에 의해 한 층 강화된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 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 라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 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 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 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 라”(계 18:1~5). 이 기별은 그리스도를 따른다고 자 처하는 모두에게, 성령의 속삭임을 듣 고 저항했던 모두에게, 여전히 곳곳 에서 종교적·사상적·영적 혼란 속에 즉 바벨론에 있는 자들에게 또 신앙을 부인하거나 하나님과 관계없는 신앙 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자비로운 하나님께서는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이 이 기별을 생생하게 듣고 확인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신 다. 그때 각 사람은 하나님 백성의 편에 서거나 아니면 자기 방식을 고집하며 스스로를 구원하기로 선택할 것이다. 이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우리 모두 에게 주어졌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우리를 초청하신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셋째 천사 온 세상을 향한 마지막 기별은 “만 일 누구든지”라는 말로 시작한다. 첫 째 기별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둘째 천 사의 부름에 응답하지 못한 사람들에 게 이 마지막 기별은 ‘너를 위한 거야. 하나님께서 자비로 너에게 말씀하시 는 거야.’라고 말하는 듯하다. 셋째 천사는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긴급한 경고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 너를 구원하시도록 허용 하든지 아니면 네 스스로 자신을 구하 든지 하라는 것이다. 구원은 경배에 관한 문제라고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 하신다. 많은 사람이 친구들과 가족들 의 성실한 호소를 듣고 그 부름에 따 라 자신의 잘못된 예배를 버리고 재림 교회 운동에 가입해 함께 세상을 향해

재러드 서먼 조지아 어데어스빌에 있는 재림 교회 평신도 목회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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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하나님의 심판의 선포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은 언제나 예언의 백성이었다.

19세기

전반기에는 근대의 이성주의가 그리스도인의 신 앙을 강하게 공격했다. 프랑스 혁명의 바람이 인 간의 이성을 신성시하는 동안, 진화론적 생물학 이 자연을 자기 자신의 창조자로 경의를 표했다. 이신론자들은 하나님을 인간사 에 간여하지 않는 어떤 존재로 묘사했다. 역사 비평가들에게 성경은 종교적 신화와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가득한 것 이었고, 성경의 예언은 현재에 어떤 의미도 없는 문학 양식일 뿐이었다. 후천년 주의자들은 하나님의 통치가 사회 개혁을 통해 지상에 세워질 것이라고 생각했 다.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은 철저히 의문시되었다. 위기 상황에서 성경 고고학이 성경의 역사성을 확증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요 한계시록 14장 6~12절의 세 천사 기별은 관심을 모으며 세상에 하나님의 임박 한 심판을 경고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제시했다. 이 글에서는 그 기별에 대한 초 기 재림교인들의 이해와 그것이 이후에 어떻게 다듬어졌는지를 간략하게 개괄 하고자 한다.

초기 재림 신자들의 관점 18세기 말과 19세기 초의 개신교 주석가들은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 별을 “로마 가톨릭에서 점진적으로 개혁해 나오는 선포자들의 상징”1으로 보았 다. 몇 저술가는 그 천사들의 사명이 이미 성취된 것으로 보았고, 다른 이들은 여 전히 성취 중인 것으로 보았다. 윌리엄 밀러와 그의 추종자들은 대재림 운동이 “그의 심판하실 시간”(계 14:7) 을 세상에 경고함으로 첫째 천사의 기별을 선포하고 있다고 점점 더 확신했다. 어 떤 밀러주의자들은 둘째 천사의 기별이 찰스 피치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라 는 제목의 유명한 설교와 함께 1843년 여름에 선포되기 시작했다고 믿었다. 밀러 주의자들은 셋째 천사의 기별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1844년 10월의 대실망 이후, 안식일 준수 재림 신자들은 첫째와 둘째 천사가 밀러 운동으로 이미 성취되었고 자신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운동은 셋째 천사의 기별(계 14:9~12)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지프 베이츠는 자신이 쓴 소책자 『재림의 이정표와 푯말(Second Advent Way Marks and High Heaps )』(1847)에서 어떻게 잇달아 선포된 그 기별들이 58  AdventistWorld.org Octo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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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 기별의 기본적인 교리들을 전 개했는지를 입증했다.2 이듬해에 안 식일 준수 재림 신자들은 다니엘 8 장 14절의 성소와 요한계시록 14장 6~12절의 세 천사 기별이 말하는 기 본 주제들을 가지고 자신들의 교리 체계를 더 깊이 수정하고 강화했다.3 1858년, 엘렌 화잇은 세 천사 기별 을 현대 진리라는 견고한 발판으로 향하는 세 단계라고 묘사했고, 눈에 띄는 두 무리가 그 계단을 오르고 있 다고 했다. 첫 무리는 밀러주의 시절 과 초기 안식일 준수 재림 신자들의 경험을 거쳤고 기별들을 처음에 전해 진 그대로 수용한 사람들이다. 두 번 째 무리는 처음에 기별을 선포하는 일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후에 그 계단에 오른 사람들이다.4 이 설명은 세 천사의 기별이 순차적으로 전파되 었을지라도 세 기별 모두가 동시에 선포되어야 한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 는 데 도움을 주었다. 이후의 재림 신자들의 발전 안식일 준수 재림 신자들은 세 천 사 기별 선포가 현대 진리의 체계 전 체를 드러낸다고 보았다. 그 운동 초 기에 이 기별의 두 표현이 특별한 주 목을 받았다. 하나는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다”(계 14:7)는 것으로 이는 Illustration: Brett Meliti


1844년 이후의 하늘 성소에서의 그 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을 암시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 하나의 표현은 “하나님의 계 명”(계 14:12)으로 십계명과 제칠일 안식일의 불변성을 강조했다. 이런 관점은 의롭게 하는 믿음이 하나님의 법을 파기하지 않는다는 확신에 근거 했다(롬 3:31). 시간이 지나 제칠일안식일예수재 림교회는 자신들을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계 14:12) 순종 적인 ‘성도’로 생각했다. 심지어 그들 은 자신들의 몇몇 교리를 이 두 주제 에 관련지었다. 예를 들어 엘렌 화잇이 1863년에 건강 개혁 이상을 받은 뒤 건강 원칙 들은 그 계명들의 표현으로 여겨졌 다. 1888년 미니애폴리스 대총회 이 후 그들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교리를 “예수 믿음”의 주요한 부분으 로 보았다. 이런 개념은 “그의 심판 의 시간”이라는 맥락에서 “영원한 복 음”(계 14:6~7)을 전하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접근을 촉진했다. 1952년 메릴랜드 타코마파크의 성 경대회에서 F. D. 니콜은 통찰력 있 는 논문을 내놓았다. ‘삼중 기별의 점 증하는 적시성’이라는 제목의 그 논 문에서는 세 천사 기별에 표현된 교

리와 예언의 유용한 목록을 제공했 다.5 더 최근에는 재림교회 저술가 들과 설교가들이 첫째 천사 기별(계 14:7)을 근거로 창조론을 새롭게 강 조했다. 재림교회 학자들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계 14:7)는 표현이 우선적 으로 창세기의 창조를 반영할 뿐 아 니라 더 나아가 “여호와가 하늘과 땅 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 었다”(출 20:11)는 십계명 중 넷째 계 명을 반영한다고 인식했다.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 은 요한의 묵시 중에서, 심지어 성경 전체에서 가장 풍성하고 가장 포괄적 인 교리 묶음일지도 모른다. 1903년 에 엘렌 화잇이 세 천사 기별을 두고 “일찍이 인간에게 위탁된 가장 엄숙 한 진리”이며 그 선포를 “가장 엄숙하 고 중대한 사업”6이라고 말한 것도 당 연한 일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사 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그분의 사랑 넘치는 증인으로 살면 서 모든 사람에게 세 천사 기별의 영 원한 복음을 선포하여 그분의 임박 한 재림을 준비하게 하는 것이다”(마 28:18~20; 행 1:8; 계 14:6~12).7 만 일 요한계시록 14장의 기별이 초기

안식일 준수 재림 신자 및 이어지는 재림 세대들과 그런 연관이 있다면 이 기별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훨씬 더 가까워진 우리와는 훨씬 더 깊은 연관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중 요한 기별을 믿고 온 세상에 담대히 선포하자. 1 Thomas Scott, The New Testament of Our Lord and Saviour Jesus Christ: Translated From the Original Greek, With Original Notes, and Practical Observations(London: Bellamy and Robarts, 1791), on Revelation 14:6~7 2 J oseph Bates, Second Advent Way Marks and High Heaps, or a Connected View, of the Fulfilment of Prophecy, by God’s Peculiar People, From the Year 1840 to 1847(New Bedford, Mass.: Benjamin Lindsey, 1847) 3 Alberto R. Timm, The Sanctuary and the Three Angels’ Messages: Integrating Factors in the Development of Seventh-day Adventist Doctrines(Berrien Springs, Mich.: Adventist Theological Society Publications, 1995) 4 Ellen G. White, Spiritual Gifts(Battle Creek, Mich.: Review and Herald Pub. Assn., 1858), vol. 1, pp. 168~169 5 F . D. Nichol, “The Increasing T imeliness of the Threefold Message,” in Our Firm Foundation(Washington, D.C.: Review and Herald Pub. Assn., 1953), vol. 1, pp. 543~622 6 E l l e n G . W h i t e , Te s t i m o n i e s f o r t h e Church(Mountain View, Calif.: Pacific Press Pub. Assn., 1948), vol. 9, p. 19 7 Retrieved from www.adventist.org/articles/ mission-statement-of-the-seventh-dayadventist-church/ (posted Oct. 15, 2018)

알베르토 팀 대총회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 부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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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적인 보건 위기와 인종 갈등, 인간관계 위기, 불확실한 경제, 성경이 말하는 도덕 적 생활 방식에 대한 거부, 만연한 자연재 해 등으로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이 시기에 우리는 긴급한 질문에 맞닥뜨린다. ‘하나 님이 자신의 교회인 우리에게 이 갈팡질팡하는 마지막 때에 행하도록 부르신 가장 중요한 사명은 무엇인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특별한 과업 즉 그리스도 와 그분의 말씀, 그분의 의, 성소 기별, 건강 기별, 복음에 있는 그분의 구원하시는 능력, 세 천사의 기별, 그분의 다 시 오심을 높이 들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는 성령님의 일을 도와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우리를 위한 하늘 지성소 중보 사역을 알려야 한 다. 우리는 실제적이고 영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의 삶에 직 접 접촉하며 예수님이 하신 대로 해야만 한다.

글로벌 뷰

우리의 참된 사명 세상에 그리스도를 전하라.

예수님의 사명 진술 누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나사렛 회당에서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눅 4:16) 예배하셨다. 그분은 성경을 읽 으라는 요청과 함께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건네받았다. 두 루마기를 열어 읽으신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 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 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18~19절). 이 구절을 읽으시면서, 그리스도는 자신을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즉 메시아와 동일시하시고 당신의 사명을 개관하 셨다. 이 구절을 숙고하며 『재림교회 성경주석』은 “예수의 복 음은 가난한 자에게는 구제를, 무지한 자에게 빛을, 고통 받는 자에게는 고통의 경감을, 죄의 노예에게 해방을 의미 한다”1라고 진술한다. 균형 잡힌 사역 그리스도의 사역에는 균형이 있었다. 이 땅에서 고통 당 하는 자들을 위로하면서도 언제나 영원하고도 영적인 결 과를 마음에 두고 계셨다. 그분은 정치범이 아닌 사탄의 포로들을 해방시키러 오셨다. 그분은 종종 죄 된 속박으로 부터의 영적 해방을 제공하셨다. 오늘날 죄의 포로가 된 이가 많다. 편만한 부도덕, 약물, 알코올, 담배가 허다한 사람을 노예로 붙잡아 두고 있다. 포르노, 시기, 분노, 증오, 고집이 사람들을 죄와 슬픔에 묶 어 놓는다. 예수는 죄의 무거운 짐에서 사람들을 해방하고, 영적 의 미에서 압제당하고 마음에 상처 입은 자들, 즉 낙담한 자 Photo: Vladimir Fedotov


들을 자유 하게 하려고 오셨다(사 58:6; 42:4). 하나님은 우 리를 부르셔서 희망과 치유로 그런 각 개인에게 다가가 유 일하게 그들을 치유하고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주를 소개하라고 하신다. 예수께서는 가난한 자들, 당시에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저 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동정을 베풀고 사랑하셨 다. 우리도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라 가난한 자를 돕고 세상 문제와 영적 문제로 고통 당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영적 포 로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참자유를 찾도록 도와야 한다. 보복이 아닌 회복 그날 나사렛에서 이사야서를 읽으시면서 흥미롭게도 예수 님은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구절 로 말씀을 마치셨다. 그분은 그 구절의 짧은 나머지 부분인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사 61:2)을 읽지 않고 멈추셨다. 그것은 의미심장하다. 왜냐하면 이 마지막 구절은 유대인 이 메시아에게 기대하는 것, 즉 로마의 압제와 폭정에서 구 원받고 사회 개혁과 정의를 가져오는 것을 대표했기 때문이 다. 그들은 그렇게 보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내 나라 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웠으리라며 자신의 사명 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요 18:36). 엘렌 화잇은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해 더 심화된 통찰을 제공한다. “예수께서 사시던 그 당시의 정부는 부패하고 강 압적이었다. 도처에서 강탈과 편협과 잔인한 압제 등의 악 폐들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구주께서는 사회 개혁 을 시도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는 국가의 권력 남용을 공 격하지도 않으셨고 국가의 원수를 정죄하지도 않으셨다. 그분은 권력을 장악한 자의 권위와 행정에 간섭하지 않으셨 다. 우리의 모본이신 그분께서는 세속적인 정치를 멀리하 셨다. 그분께서 사람들의 재난에 무관심하셨기 때문이 아 니라 구제책이 단순히 인간적인 그리고 표면적인 조치에 있 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제책이 효과가 있으려면 반드시 사 람들에게 개인적으로 다가가야 하고, 반드시 마음을 거듭 나게 해야 한다.”2 이것이 그리스도의 사명의 초점이었다. 그분은 특정 정치 의제, 사회 개혁, 세상적인 정의로는 실제적인 문제가 해결 될 수 없음을 아셨다. 오직 그분만이 절실한 사회 개혁의 필 수 요소인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실 수 있었다. 그것은 오늘 날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사명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의 영감적인 글에 명백하게 규명되 어 있다. “특별한 의미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파수꾼이요 빛의 전달자로 세상에 세워졌다. 그들은 멸망

예수님은 특정 정치 의제, 사회 개혁, 세상적인 정의로는 실제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음을 아셨다. 해 가는 세상에 전할 마지막 경고를 위탁받았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비롯한 놀라운 빛이 그들을 비치고 있다. 가장 엄 숙하고 중대한 사업,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사의 기별을 선 포하는 사업이 그들에게 주어졌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업 은 없다. 다른 어떤 것도 그들의 주의를 빼앗도록 허용되어 서는 안 된다.”3 예수 중심의 이 기별은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즉 영원한 복음을 제공한다.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 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계 14:6). 이 기별은 포괄적이다. 어떤 사람, 어떤 인종, 어떤 국적, 어떤 국가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것은 모두를 위해 중요한 기별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전하라는 사명을 하나님 께 위임받았다. 이 기별은 누가복음 4장에 소개된 예수님의 사명 진술을 묘사한다. 가난한 자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하고, 마음이 상 하고 통회하는 자를 치유하고, 죄의 포로가 된 자에게 자유 를 주고, 영적으로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죄에 짓눌린 자를 해방하는 것이다. 세 천사의 기별은 희망으로 가득하여 인간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고, 중심에 그리스도의 의를 소유하게 하 며,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참된 예배와 올바른 삶을 가르쳐 준다. 세 천사의 기별은 부흥과 개혁을 구현한다. 그것은 우리 마음에 소망이 되살아나게 하고 우리 삶에 개혁을 일으킨 다. 상처 받은 세상의 필요를 채워 주면서 전 교인 선교 운 동을 펼칠 때는,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언제나 영원한 것 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봉사하자. 오직 그분만이 심령을 거 듭나게 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1『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누가복음 4장 18절 2 『시대의 소망』, 509 3 『교회증언 9권』, 19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계 교회 대총회장이다.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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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2시 30분, 시속 100km 에 육박하는 돌풍이 나뭇 가지를 때리면서 열린 창문

안팎으로 윙윙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 다. 창문 블라인드가 펄럭거리며 나무 창틀에 부딪혔다. 번쩍이는 번개는 플 라스틱 비늘살을 통해 밝은 조각들을 만들어 냈다. 마른 나뭇잎들이 바스락 거리며 차량 진입로를 가로질러 나뒹 굴었다. 빗방울이 유리에 세차게 부딪 치는 소리도 들렸다. 침대 위 비몽사몽 속에서도 오로지 정원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아마도 나 는 침실 창문에서 5m 떨어진 거대한 나무나 담쟁이덩굴에 뒤엉켜 오래전 금이 가서 여차하면 부서질 수도 있는 낡은 굴뚝, 마당에 열려 있는 온실 문, 아니면 차고 밖에 세워 놓아 점점 다가 오는 우박에 맞을지도 모르는 내 차를

신앙과 묵상

더 걱정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 만 피곤한 데도 잠을 설치는 이유는 다

지금은 토마토를 고정해야 할 때

른 데 있었다. 내가 걱정한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고 케일이나 브로콜리, 양배추, 옥수수, 고추도 아니었다. 그 것은 꽃이 만발한 토마토 40포기였다. 하나님의 조언 폭풍우가 한밤중에 우리를 강타할 것을 알지 못한 채 나는 30도가 넘는 건조했던 낮이 지나자 저녁 일찍 정원 에 물을 주었다. 겨울에 식품 창고와 냉장고를 든든하게 채워 줄,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작물들을 흐뭇하게 바라 보다가 문득 토마토에 안전하게 지지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을 기다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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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세워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 달 전에 씨를 뿌렸는데 어느덧 별 모양의 노란색 꽃이 피었고 동그란 초


록빛 토마토가 작은 가지에 축 처져 있

옛 구절에서 깨달은 새 교훈

과연 나는 일상에서

기도 했다. 폭우처럼 내리꽂는 호스의

교우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

물줄기에 식물이 휘어지고 흔들리고

절에 나는 어린이 안식일학교나 지역

눌렸기 때문에 더 그렇게 보였다. 토마

삼육초등학교 성경 수업 때 마태복음

진정 깨어 주의하고

토에 추가적인 손질이 필요한 때가 된

25장 13절을 암기했다. “그런즉 깨어

있었던가?

것이다. 시계를 보니 저녁 9시였다. 당

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때를 알지 못

장 손을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조

하느니라.” 수년간 마지막 때를 생각

만간 할 테니까. 토마토는 꽤 튼튼하고

하며 이따금 이 성경 구절을 인용하거

싱싱해 보였다. 조금 기다린다고 해서

나 묵상했다. 나는 이 구절을 잘 ‘알고

크게 문제 될 것 같진 않았다.

있었다.’

이 말씀대로 살았던가?

‘분명’ 알고 있다. 물론 지난 몇 달간 건

하지만 몇 시간 뒤 집 주위에서 폭풍

이 구절 바로 앞에 소개된 지혜로운

강, 인종, 정치적 폭풍이 발생했지만

우가 몰아치는 소리가 들리자 후회가

처녀와 어리석은 처녀의 비유 또한 익

이것들은 앞으로 닥칠 것으로 우리가

밀려왔다. 왜 진작 날씨를 확인하지 않

히 알고 있다. 『실물교훈』에서 이 비

내다보는 ‘그 폭풍우’는 아니다. 그 폭

았을까? 왜 정원에 물을 줄 때 하나님

유에 관련된 내용을 죄다 읽고 더 많

풍이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모른다.

께서 보내신 조언을 듣지 않았을까?

은 것을 배웠고 학생들과 생각을 나누

그것이 어떤 소리를 낼지 우리는 모른

이런 만일의 사태에 왜 진작 대비하지

기도 했다. 그런데 과연 나는 일상에서

다. 언제 닥칠지도 구체적으로 알지 못

않았을까? 손길이 필요한 걸 눈으로

이 말씀대로 살았던가? 진정 깨어 주

한다.

확인하기 이전에는 왜 준비할 생각을

의하고 있었던가? 주어진 시간을 최선

하지만 지금 깨어 기다리며 준비해

하지 않은 걸까?

껏 사용하고 있는가? 아니면 토마토에

야 한다. “토마토에 지지대를 세우고

대해 그러했듯이 영적으로 더 중요한

고정”해야 한다. 믿음을 든든히 세우

문제들을 ‘더 좋은 다음 기회’, 말하자

고 마음을 담대히 하고 하나님의 약속

내 염려에도 아랑곳 않고 폭풍우가

면 평소의 세상일이나 사업에 구애받

을 간직하고 간절히 주님을 찾으면서

계속되어서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지 않는 한가한 어느 순간으로 미루고

성령의 인도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러

있는가?

면 때가 이르러도 하나님의 은혜로 우

마음 준비

그러다가 나는 자주 그랬듯이 걱정 해 봐야 소용없음을 깨달았다. 그 대

침대에 누워 있는 내 머릿속에서 이

리의 가지는 넉넉히 태풍을 견딜 수 있

신 수년간 정원을 가꾸면서 특별하게

러한 질문들이 바깥의 폭풍우만큼 시

다. 튼튼한 주님의 포도나무에 단단하

경험했던 하나님의 약속 몇 가지를 떠

끄럽게 맴돌 때, 바람에 견딜 토마토

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렸다. 잠언 3장 9~10절, 말라기 3장

지지대를 세우러 지금 정원에 가는 것

10~12절, 신명기 11장 13~15절. 그랬

은 어리석은 일임을 분명히 깨달았다.

더니 감사하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그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의미에서

뜻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 마음의

도 폭풍우가 이미 우리에게 닥쳤을 때

에밀리 깁스 미국 미시간 시더레이크에 있는

밭고랑을 타고 흘렀을 뿐 아니라 세상

는 대비하기에 너무 늦다. 폭풍우에 대

그레이트 레이크스 재림교회 고등학교의 영어

돌아가는 모습에 비추어 현재 나의 상

비해야 하는 시기는 지금, 즉 폭풍우에

황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한층 더 영적

대해 예보도 하지 않을 때이다.

교사이다. 남편 야곱과 함께 11월 초에 태어날 첫 딸을 기다리고 있다.

인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목적을 회복하자 우리 재림교인들은 폭풍우 예보를

Photos: Anaya Katl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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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안식일

우리와 우리 도움을 줄 때도 있고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동차를 몰고 슈퍼마켓을 지나가면서 보니 나이 든 어느 여성이 식

고 해야 하나? 아마 가장 쉬우면서 가

료품을 잔뜩 들고 힘겹게 오솔길로 향하고 있었다. 교차로에 빨간

장 현명한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하지

신호등이 켜져 차를 세웠는데 그 여인이 길 옆 덤불 속으로 넘어지

만 옳은 일 같지는 않았다.

는 모습이 보였다. 깜짝 놀라 급히 차를 주차한 뒤 혹시나 도움이 필요할까 싶어 달려갔다.

그 여인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한 다음 차에 돌아가 찢어진 쇼핑백을 대

가까이 갔더니 찢어진 쇼핑백이 눈에 들어왔고 그 여인은 도로 경계석에 멍하니

신할 가방을 찾았다. 냉동 치즈케이크,

앉아 있었다. “괜찮으세요?”라는 내 질문은 분명 상황에 맞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그

우유 한 통, 과자, 인스턴트식품 몇 가지

녀의 대답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영어를 하지 못하는 걸까? 자세히 살펴보니

를 주워 담으면서 그녀에 대해 아무런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지도 않았다. “도와드릴까요?”

평가도 내리지 않기란 참 힘들었다. 분

이번에 들은 대답은 분명히 영어였지만 작은 목소리에 발음도 불분명했다. ‘괜찮 지 않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예전에 뇌졸중 환자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 면서 그녀의 어깨에 내 손을 얹어 흔들리는 몸을 붙들고 구급차를 불러도 되는지 물 었다.

명 최선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 사람 이었다. 내가 뒤처리를 하는 동안 그녀는 자 신이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살고 있으며

내 말에 그녀는 당황하는 기색이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그 여인은 고개를 돌려 눈

주소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을 크게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입에서 풍기는 냄새로 모든 것을 알 것 같았

는 식료품이 든 가방을 집까지 들어다

다. 날숨에 묻어 나오는 알코올 냄새로 미루어 그녀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앓고 있

주어도 되는지 물었고, 그렇게 나는 도

는지도 몰랐다. “혹시 술을 드셨나요?”

움 없이 걸을 수 없는 그 여자의 손을 잡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고 마을 한가운데로 걸어갔다. 교인들

처음의 내 판단이 얼마나 잘못되었던가! 그녀는 병약한 노인이 아니었다. 그저 술

이 이 모습을 보면 과연 뭐라고 생각할

을 마셔서 보도조차 제대로 걷지 못한 중년의 여성이었다. 아무 탈 없이 지내면서 그

까 싶었다.

런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기에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길가 배수

천천히 걸어가면서 그녀의 이름을

로에 그냥 둘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너무 위험했다. 경찰을 불러 이 상황을 처리하라

물었다. 샤론*이라고 알아듣기까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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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나는 도무지 상상해 낼 수 없었다. 우리는 자신과 다르게 사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연스레 ‘우리’가 아닌 ‘그들’

성경의 창조를

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건강 기별을

다시 음미해 보면 어떨까?

따르고 성경의 예언을 이해하고 온전한 정신으로 편안하게 중산층의 삶을 즐기 10월 넷째 안식일인 창조 안식일에,

는 우리보다 ‘그들’은 왠지 가치가 덜한

성경의 창조를 다시 음미해 보면 어떨

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인간성과

까? 혹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동

맞닥뜨리면 우리는 날을 세운다. 나와

료 인간, 동료 교인을 우리는 성경적이

마찬가지로 사람은 누구나 애정, 상실

지 않은 잣대로 판단하면서 말만 앞세

감, 슬픔, 기쁨을 느낀다. 성경에 나타

우고 있지는 않은가? 창조는 논리적으

난 준엄한 평등에서 우리는 이 점을 깨

로 우리를 급격하면서도 겸손한 평등주

닫는다. 나 자신을 다른 사람들보다 낫

의로 이끌어 준다. 자신보다 못해 보이

게 여기려 할 때,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

는 이웃, 우리가 경멸하는 그들의 조상,

한다.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

중독에 빠진 노숙자들, 살아남기 위해

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절망 속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난민

못하더니”(롬 3:22~23). 사실 성경 역사

들, 사형 선고를 받은 모든 살인자까지

는 이것을 분명히 드러낸다. 우리는 위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대한 업적을 남긴 믿음의 영웅들을 기

사람을 이처럼 가치 있게 여기셔서 우

러 번 귀를 기울여야 했다. 섀넌, 수전

념한다. 하지만 노아는 술을 과하게 마

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내주

혹은 발음이 불분명한 레베카일 수도

셨다(창 9:21). 솔로몬은 “어떻게 하여

셨다. 우리와 ‘그들’이 아닌 우리와 우리

있지만 적어도 샤론이라고 들은 것 같

야…술로 내 육신을 즐겁게 할까”라고

를 말이다.

았다.

말한다(전 2:3). 그들 모두 부족한 사람

그러고 나서 그 여인은 분명하고 비

모든 사람은 누가 되었든, 무엇을 했 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고 창

이었다.

통한 어조로 자기 사연을 말했다. 가장

현실은 적어도 4차원이며, 성경은 인

조주에게 똑같은 은혜를 입었다. 하나

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 말이

간을 일차원적으로 ‘우리’와 ‘그들’의 범

님께서는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

사실인지 어떻게 알겠는가? 아마도 그

주로 가르는 사고 체계를 무너뜨린다.

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

녀가 술을 마실 때마다 했던 공공연한

성경의 도입부에서는 우리 조상이 아

게 내려” 주신다(마 5:45). 창조 안식일

변명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 변

담과 하와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은 특히 샤론처럼 희망과 사랑에 목마

명이 통했다. 그 여인은 사랑의 의미를

명쾌하게 나타낸다. 우리처럼 그들도

른 다른 이웃들에게 이 은혜의 복음을

이해하고 상실의 아픔을 겪은, 이름을

부족한 사람들이었고 모든 인류는 이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전하는 날이다.

가진 나와 같은 사람일 뿐이었다.

부부를 통해 연결된다. 누가가 예수님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새 계명을

의 족보를 열거하면서 마지막으로 “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요

담은 하나님의 아들”(눅 3:38, 쉬운)이

13:34).

넘겨짚지 않기 그녀와 어색한 포옹을 나누었고, 그

라고 지적한 것에는 심오한 의미가 담

동안 만났던 사람 중 최고라는 찬사를

겨 있다. 우리 모두의 아버지인 아담에

들은 뒤에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내 차

게는 만물의 창조주이신 아버지가 계셨

로 돌아왔다. 샤론의 삶은 내게 정말로

다. 아담의 죄는 하나님에게서 인류를

낯설었기에 어쩌다가 늦은 아침에 냉동

분리시켰을지 모르나, 인자이신 예수

치즈케이크, 우유, 과자를 들고 술에 취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

한 채 집으로 가게 되었는지 그 우여곡

녀”로 회복해 주셨다(요일 3:1).

Photo: Remi Walle

* 가명이다.

티머시 G. 스탠디시(Ph.D.) 대총회 지구과학 연구소의 생물학자이자 수석과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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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이타이 센트럴 재림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는 모습

타가이타이 센트럴교회는 뜨겁다

가겠나이다

물리적으로나 영적으로나 한결같이

다. 이들의 목표는 분주하고 빠르게 팽 창하는 관광 도시 타가이타이에 건강 식과 신앙 서적을 함께 제공하는 이동 식 급식 식당을 갖추는 것이다. 축복으로 바뀐 장애물 5년 전, 타가이타이 센트럴교회 지 도자들은 교회 부지에 대한 합법적인 소유 문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사실상 교회의 재산이 아니었 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부지는 새로운

가이타이 센트럴 재림교회

은 산호세 바랑가이에서 전도회를 개

소유주들에게 넘어갔고 이들은 교회

는 내가 알고 있던 재림교

최해 120여 명이 침례를 받았다. 교인

를 비워 달라고 했다. 교우들은 하나님

회들과 다르다. 필리핀 루

들은 같은 지역의 재림교회들뿐 아니

께 기도했다. 타가이타이의 땅은 너무

손섬의 빽빽한 열대 우림에 둘러싸여

라 약 65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마닐라

비싸서 다른 부지를 구입할 수 없었다.

있는 데다가 화산 분화구를 감싼 큰 호

에 있는 교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

교회 건물은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수가 내려다보이는 탈 화산 안쪽에 자

교 프로젝트 후원 요청에 정기적으로

마을, 골프장, 호텔, 식당, 놀이공원 등

리 잡고 있다. 그러니 교회는 자연 뜨

응하고 있다. 타가이타이 센트럴교회

호수와 화산의 경관을 놓고 경쟁을 벌

거울 수밖에 없는데 영적으로도 뜨겁

의 교인은 이동이 잦다. 계약직으로 와

이는 시설들에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기는 매한가지다. 활발한 안식일학교

서 잠깐 동안 머물다 가는 사람이 많기

새로운 땅 주인들이 현 위치에서 교회

토론과 폭넓은 어린이·청소년 활동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침례를 주는 일

가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허락했고,

외에도 교회는 도시 선교에 적극적으

은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그들을 제자

교회는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로 참여한다.

삼아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게 하는

교우들은 언제든 그곳을 떠나야 한다

것이다.

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 도전

작은 교회, 큰 사역

교회는 지역 사회에서 감화력센터

은 축복임이 입증되었다.

타가이타이 센트럴교회의 교인 수

가 되기를 꿈꿨다. 교우들은 채식 식당

남은 기간이 얼마가 되었든 교우들

는 약 100명이고 얼마 전 교회 개척 7

운영도 의논하며 기도했다. 하지만 그

은 여기 있는 동안 입지를 활용한 선교

주년을 맞았다. 숫자는 적지만 교우들

대신 주문제로 생산하는 빵집을 열었

효용성을 극대화하기로 결심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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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서 오래 살 것처럼 일했고 동시에

지역 사회 필요 돌보기

에서도 후원하여 재봉틀을 구입하고

타가이타이의 인구 대부분은 젊다.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교육은 매일 아

교우들은 산호세 바랑가이의 가파

그래서 교회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침 성경을 읽으면서 시작했다. 재봉 기

른 산골짜기에 있는 난민촌을 알게 되

를 개최하기로 했다. 교회는 해마다 장

술 교육이 끝나면 교인들은 건강 요리

어 그곳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필요한

소를 바꾸어 여름성경학교를 한 번씩

법을 알려 주었고 참석자들과 함께 점

것들을 제공해 주었다. 이들 가정을 방

개최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전 교인

심을 먹었다. 생계 프로젝트에서 참가

문하려면 산골짜기를 걸어 내려가서

이 힘을 합쳐 바랑가이 다섯 곳에서 동

자들은 스스로 가족을 부양할 기술을

주도로로 다시 올라와야 했고 엄청난

시에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했다. 어른

익혔을 뿐 아니라 젊은 엄마 여러 명을

운동량이 요구되었다. 관절염이나 기타

뿐 아니라 젊은이와 어린이까지 합세

포함한 많은 이가 예수님을 만나 침례

이동의 문제로 평생을 그 골짜기에서

해 참석자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했고

도 받았다.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고 휠체어

선교사가 되라는 그분의 부르심을 전

타가이타이 센트럴교회 교우들의

를 타는 이들은 특히 더했다. 하수 처리

했다. 성경학교가 끝날 무렵에 모두가

열심은 전염성이 있다. 교인이 많지도

시설도 없고 열대 폭풍이나 태풍이 불

지쳐 있었지만 수고의 결실에서 보람을

자원이 넉넉하지도 않지만 하나님의

면서 비가 많이 내리면 산사태가 발생

느끼며 즐거워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은혜와 사람들의 도움으로 교우들은

하는 지역이다. 구급차도 접근할 수 없

전 교인 선교 운동을 실현한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활용해 사람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기로 결심

들을 도우면서 지역 사회를 바꾸고 있

한 교우들은 수입이 전혀 없거나 가족

다. 타가이타이 센트럴교회는 하나님

휠체어에 갇혀 지내던 어느 노인이

부양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싱글맘이 많

의 영광을 위해 주님께서 계속하여 자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침례를 받았다.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아이디

신들을 감화력의 도구로 사용하시기

그는 수입원이 전혀 없어 다른 사람을

어가 떠올랐다. 싱글맘들에게 재봉 기

를 기도한다.

의지해 살아야 했다. 교우들은 할아버

술을 가르쳐 옷을 팔아 생활비를 벌게

*2020년 1월 12일 탈 화산의 폭발과

지에게 도어 매트 짜는 법을 가르쳐 주

하는 것이었다. 문을 닫았던 교회 근처

3월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타가이타

었고 한 사업가가 그 매트를 사 주기로

의 보호소를 완전히 새로 꾸며 생계 프

이 센트럴교회 교우들은 그동안 도움

했다. 이웃에 있는 학교에서도 정규적

로젝트를 준비했다. 교회 여집사 힐키

의 손길을 펼쳤던 사람들을 방문하지

으로 할아버지의 도어 매트를 특별히

도그웨가 시간을 내어 기술을 가르쳤

못하고 선교 활동도 유지할 수 없게 되

우기에 구입했다. 한편, 작은 가게들이

다. 마닐라에 있는 재림교회 평신도 그

었다. 하지만 지금도 자신들이 할 수

골짜기에 생기면서 음식과 필요한 물

룹 ‘윙스(WINGS, Working in God’s

있는 일을 하고 있다. 경찰관들을 모아

품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Service)’뿐 아니라 멀리 호주와 미국

산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쌀을 배

어 환자들은 친구들이나 가족의 도움 을 받아 주도로까지 올라와야 했다.

달하고 재봉 수업에 참여했던 엄마들 에게 기저귀와 이유식을 전달한다. 주 교우들이 지역 사회 싱글맘들에게

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교

재봉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열어 주셔서 교우들 이 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의 메시지 를 나눌 수 있도록 기도해 주기를 바란 다. - 편집실

크리스천 두미트레스쿠 필리핀 재림교회 국 제대학원의 선교학 교수이며 타가이타이 재림 교회의 담임목사이다.

Photos: Cristian Dumitres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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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다

Q A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나신 목적은? 출애굽기 19장 16~20절, 20장 18~21절, 신명기 5 장 22~27절은 신적 현현(顯現, theophany, 그리스어 ‘세오스’는 ‘하나님’, ‘파이노’는 ‘나타나다/보이다’라는 뜻임)이라는 묘사를 포함한다. 시내산에서의 신적 현 현은 구약 성경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현현 이며 그것은 확실하고도 중요한 목적을 지닌다. 1. 하나님의 현현 하나님의 현현이 인간의 눈에 보일 때 자연 현상 도 함께 나타났다. 짙은 구름이 산을 덮었기에 일어 나는 일을 볼 수는 없었다(출 19:16; 24:15~16; 신 4:11; 5:22). 천둥소리와 번쩍이는 번개가 함께했고 (출 19:16; 20:18) 큰 나팔 소리가 울렸다(출 19:16, 19).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강림하셨고 산은 “옹 기 가마 연기같이” 떠오르는 연기로 덮였다(출 19:18; 20:1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불”(신 4:36)을 보게 하셨을 때 산은 불붙는 듯하였다(신 4:11; 5:23). 이 초자연적인 현상은 인간 이해를 넘 어선 무엇인가를 전해 주었다. “산 위의 여호와 영광 이 이스라엘 자손의 눈에 맹렬한 불같이 보였고”(출 24:17; 참고 신 4:24). 그들은 자신들이 접근할 수 없 는, 불 같은 하나님의 영광의 장엄하고 웅장한 광채를 보고 있었다(신 5:24). 그들은 두려워 떨려 멀리 서 있 었다(출 20:18). 2. 하나님의 음성 그 소리와 모양은 하나님께서 피조물 가운데 거하 시는 장소를 특정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하나님이 산 에 나타나셨다는 사실을 백성도 알았지만 그저 영 광만 보았으며 하나님의 형상을 보지는 못했다(신 4:12). 자기 임재의 영광을 백성에게 보여 주신 하나 님을 자연 현상과 혼동할 수는 없었다. 그분이 말씀 을 하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인격체이셨다(신 4:12;

5:22~24). 그들은 십계명을 자신들에게 주시는 여호 와의 음성을 들었다(신 4:12~13; 5:5; 9:10). 이스라 엘 백성에게 참하나님은 물리적 형태가 아니라 자신 의 말씀을 통해서 인지되었다. 신적 현현에서 두드러 졌으며 결정적이었던 것은 시각적 인지보다는 발하여 진 말씀이었다. 물론 둘 다 나타났다. 3. 하나님의 의도 하나님은 특별히 자신이 누구인지를 가르치고자 자신의 말씀을 사용해 “시험하거나”(출 20:20) “교 훈”(신 4:36)하셨다. 여기서 우리는 신적 현현의 목적 을 발견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 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 니”(출 6:7)라고 말씀하셨다. 이 진술은 언약의 중추 자체를 형성한다. 백성이 시내산에 도착해서 만나려 했을 때(출 19:17), 그분은 이미 자신의 무한한 사랑 으로 그들을 애굽 땅에서 구속하여 자기 백성으로 택 하셨다. 이제 여호와께서는 자신을 이스라엘이 자기 들의 하나님으로 원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하 게 함으로 그들을 시험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인격 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영광 가운데 위엄을 나타내며 그들에게 오셨다(신 5:32~33). 그분은 자신의 현현 으로, 특히 자신의 직접적인 말씀으로 “위로 하늘에 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다른 신 이 없는 줄을”(신 4:39) 보이셨다. 백성은 적극적으로 반응했고 그분을 자기들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였다(신 5:27). 시내산에서의 신적 현현은 골고다에서의 하나님의 현현을 가리킨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죄 된 인류를 위 해 무한히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의 영광을 보이셨다 (요일 4:9~12). 문제는 우리가 그분을 우리의 구주이 자 주님으로 영접하고자 하느냐이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위해 일하 다가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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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 단절에 직면할 때가 많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만 그러한 습관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은 매일 운동하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만,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운동을 매일 하 지는 않습니다. 웨비나(인터넷상에서 양방 향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 주는 웹 기반 웰빙 라이프

툴) 기반으로 온라인상에서 행동 변화를 장 려하고 이끌어 낼 코칭 기술을 배워서 활용

채식 생활 방식 채식이 좋다는 믿을 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는가?

할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건강에 좋은 변화를 확실히 이루려면 지원과 책임이 필 요합니다. 재림교회 건강 연구 결과를 뒷받침해 주 는 신빙성 있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와 고

저는 서른 살로 다시 재림교회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자라면서 재림교회 연구에 기반하

무적입니다. 영양뿐만 아니라 운동이 주는

여 육식을 먹지 않는 채식 생활 방식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

이점, 적절한 수면과 휴식, 햇빛과 신선한

방식이 좋다는 믿을 만한 다른 과학적 근거가 있나요?

공기 및 깨끗한 물에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 하나님에 대한 믿음, 감사하는 마음 실 습니다. 식물성 식단의 유익과 관련하여 믿을 만한 동료 심사 건

천, 힘을 실어 주고 회복력을 구축하는 강

강 연구 자료가 많이 있어서 재림교회 건강 기별과 생활 방식을

력한 관계에 관한 연구입니다. 사실 성경과

뒷받침해 주고 있습니다. 최신 연구 자료이며 매주 이러한 자료

예언의 신에서 나오는 권고를 계속해서 과

가 늘고 있습니다. 재림교인과 우리 생활 방식 및 식단에 대한 연구도 믿을 만하고 국제적으

학이 확인해 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재림교회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 시행한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

연구 결과와 일치합니다. 이 정보는 전 세계 여러 문화와 식습관을 지닌 다

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

양한 인구에게 좋은 생활 습관을 알려 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

미국 성인 중 5%가 채식을 찬성하고, 인도(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

20:20).

은 국가) 성인 중 약 38%가 채식주의자라는 추정치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식단이 주는 이점과 이러한 이점이 여러 인구와 지역, 영 토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 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는 두부(응축 콩 제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관상 동맥 질 환, 관련 심장 마비 및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자료도 들어 있습니다.1 또 다른 대규모 연구에서는 식물성 식이 패턴, 특히 과일이나 채소, 통곡, 콩과 식물, 견과류와 같은 건강에 좋은 식물성 원료를 주로 쓰는 식이 패턴이 제 2형 당뇨병의 일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2 이 러한 이점은 정제된 곡물이나 전분, 설탕과 같이 제2형 당뇨의 위험 증가와

1 L. Ma, G. Liu, M. Ding, et al., “Isoflavone Intake and the Risk of Coronary Heart Disease in U.S. Men and Women; Results From Three Prospective Cohort Studies,” Circulation 141 (2020): 1127-1137, doi: 10:10.1161/ CIRCULATIONAHA.119.041306 2 Frank Qian, M.P.H., Gang Liu, Ph.D., Frank B. Hu, M.D., et al., “Association Between Plant-based Dietary Patterns and Risk of Type 2 Diabetes,” JAMA Intern Med. 179, no. 10 (2019): 1335-1344, doi:10.1001/ jamainternmed2019.2195, published online July 22, 2019 3 Jiaqi Huang, Ph.D., Linda M. Liao, Ph.D., Stephanie J. Weinstein, Ph.D., et al., “Association Between Plant and Animal Protein Intake and Overal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JAMA Intern Med., doi:10.1001/ jamainternmed.2020.2790, published online July 13, 2020

꾸준히 관련 있을 정도로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품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 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 다른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동물에서 식물 기 반 단백질 공급원으로 변경하면 수명이 늘어납니다. 육류와 계란에서 식물 단백질 공급원으로 전환할 때 개선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3 이러한 정보가 유익하기 위해서는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지식과 행동 사

Photo: Julian Hanslmaier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도부장이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도부 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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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음악 “패 이야기 꾸러미 딕 더크슨

스파인더 대원 몇몇이 덴버 에 있는 기차역에 가야 한 다며 계곡 끝에서 기다리 고 있어요. 멕시코에서 왔다는대요.” 나쁜 소식이었다. 갑자기 불만 수치가 올 라갔다. 1985년이었다. 콜로라도 캠프헤일 에서 개최된 최초의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 리가 하루 전에 끝났고 대원들은 짐을 싸서 집으로 떠났다. 환영 현수막도 치웠다. 대 장간은 해체해 가져가려고 트럭에 실었다. 캠포리 중심부 장식으로 중앙에 우뚝 서 있 던 워싱턴 기념비 복제품도 나사를 풀어 조 각조각 쌓아 포장하여 워싱턴 D.C.로 가는 컨테이너에 실어 보냈다. 캠포리 시설 코디네이터를 맡았던 나는 남은 시설물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지친 지 프를 몰고 분주히 계곡을 둘러보고 있었다. 산림청 허가증에는 캠프를 시작하기 전으 로 원상 복구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다. ‘어떤 흔적도 남으면 안 된다’고 했다. 대형 무대, 비디오 스크린, 본부 천막, 급 수 배관, 이글강 위에 설치했던 다리, 이스 턴뷰트 위에 걸어 놓았던 깃발, 특별 손님 들을 위한 임시 숙소로 대여한 캠핑카 50대 에다 캠프헤일 바닥에 박았던 천막용 말뚝 하나도 없어야 했다. 캠포리는 대성공이었다. “청소년들에게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전도 프로그램이었 다.”라며 어느 청소년 지도자가 감사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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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개척대원 한 명은 “인생 최고의 경험” 이었다고 말했다. *** 캠프헤일 캠포리는 끝났다. 모두가 집을 향해 떠났다. 일꾼 몇 명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온 대원 35명을 제외하고. 계곡이 빠르게 정리되는 모습을 확인하 며 만족스럽게 미소를 짓고 있는데 칼이 멕 시코에서 온 개척대 클럽에 대해 나에게 보 고한 것이다. “태우고 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요?” 나는 물었다. “직접 가서 이야기해 보시는 게 좋겠어 요.”라고 대답하더니 칼은 먼지 쌓인 픽업 트럭을 몰고 가 버렸다. 지프를 타고 본부 천막이 있던 길을 지나 개척대 클럽이 기다리고 있는 작은 언덕을 향해 갔다. “말도 안 돼.” 계곡으로 몰려오는 먹구름 을 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아직 남아 있는 대원들이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 몇 시간 전에 갔어야 하는데 왜 여기 있는 거지?” 개척대원들은 길옆에 앉아서 ‘마스 아야 델 솔(Más allá del sol)’을 부르다가 나를 보 자 손을 흔들었다.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 어떤 대답이 나 올지 겁이 났지만 물었다. “아니요. 저희는 괜찮아요.” 청소년부장 이 더듬거리는 영어로 말했다. “우리는 빨


간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요.” “빨간 버스요?” 나는 먹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보며 회의적인 마음으로 물었다. “네, 화사한 빨간 버스가 와서 저희를 태 워 덴버에 있는 기차역에 데려다주도록 하 나님께 기도드렸어요. 저희 기차가 자정에 출발하거든요.” 나는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려 보았 다. 캠프헤일에서 역까지 빨리 가면 얼마나 걸릴까? 교통 체증을 감안해도 적어도 5시 간은 걸릴 것이다. 그렇다면 버스는 30분 이내에 나타나야 한다. “어떤 버스 회사와 계약하셨나요?” “하나님께만 말씀드렸죠.” 부장님은 어 깨를 으쓱하며 답했다. “우리에게 버스를 대여할 만큼 넉넉한 돈이 없다는 걸 하나님 은 아시니 빨간 버스 한 대를 보내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 몇 시간 전만 해도 캠핑카에 대원들을 태 워 보낼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이동 차량이 모두 떠난 뒤였다. 아니면 빈 좌석이 있는 버스 여러 대에 나눠 태워 보낼 수도 있었 을 텐데 그 버스들도 모두 가 버리고 없었 다. 늦은 데다 비도 쏟아지려 했다. 버스도 없고, 캠핑카도 없고, 계곡에는 트레일러 달린 트럭 한 대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이다. 내 지프차와 칼의 작업용 트럭뿐 이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겠어요?” 청소 년부장이 요청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보내 주실 ‘빨 간 버스’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가 끝나고 나는 샤워 시설이 다 철거되었는지 확인하 기 위해 서둘러 계곡 위로 다시 차를 몰았 지만, 마음속에서는 여러 가지 질문이 쟁쟁 거렸다. ‘미리 계획을 잘 좀 세워 두지 그랬 어? 내가 도울 수 있을 때 미리 어려운 점을 말해 주지? 자신들의 일정에 맞춰 불가능 한 것을 하나님께 기대한다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주제넘은 거 아닌가?’ “하나님, 그들은 주님의 자녀들이잖아 요.” 나는 큰 소리로 말했다. “저는 지금 도 와줄 수 없습니다. 버스를 보내 주세요. 가

“화사한 빨간 버스가 와서 저희를 태워 덴버에 있는 기차역에 데려다주도록

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하나님께 기도드렸어요.”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능하다면 빨간색으로요.” 내 기도가 좀 더 진지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멕시코에서 온 친구들을 걱정하며 나는 이곳저곳을 확인하기 위해 차를 움직였다. 폭풍이 몰려오지 않는다 해도 그들이 오늘 밤을 어디서 묵어야 한담? 그때 길 위에서 이상한 먼지구름이 소용 돌이치며 내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몇 분 뒤 차량 한 대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내 지 프 옆에 멈췄다. 버스였다. 빨간 버스! 거기 다 비어 있었다. “안녕하세요.” 운전기사가 창문을 열고 소리쳤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펜실베이니 아에서 온 개척대원들을 데리러 와야 했는 데 엔진에 문제가 생겨 늦었어요.” 펜실베이니아에서 온 개척대원들을 나 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을 다른 대원들과 함께 태워 보냈다고 기사에게 알려 줬다. “그렇군요. 제가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할 일이 있을까요? 저는 덴버로 갈 예정이 고 운임은 이미 받은 상태입니다.” “네, 기사님!” 나는 미소를 지으며 멕시코 에서 온 개척대원 35명이 벌써 가방을 메고 있는 길 아래를 가리켰다. “버스를 꽉 채울 대원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딱 알맞은 시간 에 오셨네요.” 기사는 웃으며 말했다. “저도 계곡에서 태울 사람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죠.” 빨간 버스가 떠나며 운전기사는 길고 큰 경적 소리를 내었다. 천사의 음악이었다.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Unless otherwise noted, all prominent photos are © Getty Images 2020.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6, No. 10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은혜의 배달꾼으로 미국 오리 건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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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재능을 금으로 바꿔요 여

러분은 무엇을 잘하나요? 높이

있었어요(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이 서로에 대해 지체로서 연결되어 있

뛰어오르거나 빨리 뛸 수 있나

우리 모두에게는 제각각 재능이 있어

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

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

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신 은혜에 따라 저마다 다른 선물을 받았

나요? 사람들이 와서 도움을 청하나요?

사람이 슬플 때 기분을 좋게 해 주는 사

습니다. 예를 들어 그것이 예언의 선물이

그림을 그리거나 노래를 부르나요?

람도 있어요. 모든 사람에게 있는 재능

라면 믿음의 분량대로 그 선물을 사용하

저와 같은 사람도 있을 거예요. 글을

을 함께 활용하면 그리스도를 위해 일

십시오. 봉사하는 선물이면 봉사하는 일

잘 쓰는 사람이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

하는 건강한 몸처럼 될 수 있어요. 성경

로, 가르치는 선물이면 가르치는 일로, 격

해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면, 먼저

에도 이런 내용이 나와요.

려하는 선물이면 격려하는 일로, 남을 구

글로 적어 봐요. 교회에서 청년의 날이

사도 바울은 이렇게 적었어요. “사람

제하는 선물이면 너그럽게 나누는 일로,

있었는데, 그때 말할 내용을 미리 적어

에게 몸이 있고 그 몸에는 많은 지체가

지도하는 선물이면 열성을 다해, 자선을

놓았죠. 정말 어렸을 때는 상상 속 멋진

있어, 그 지체들이 하는 일이 각기 다른

베푸는 것이면 기쁨으로 그 선물을 사용

등장인물로 이야기를 짓기도 했어요. 아

것처럼,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

하십시오”(롬 12:4~8, 쉬운).

니면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지을 때도

에서 한 몸을 이루었고, 한 사람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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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재능이라는 Illustration: Xuan Le


커리 앤 로저스

보배로운 말씀 “우리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새사람으로 변화시켜 착한 일을 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 쉬운성경)

복을 주셨고,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

란트로 불렸어요. 금 두 달란트를 받은

받은 ‘달란트’를 종이 활용하길 주인

리는 데 그 재능을 써야 해요. 그 누구의

종도 두 달란트를 더 불렸죠. 금 한 달란

이 바랐듯이, 우리 주인이신 하나님도

재능도 다른 사람의 재능보다 뛰어나지

트를 받은 종은 잘 활용하지 않고 대신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며 우리에게 주신

않아요. 몸 가운데 그 어느 부분이 다른

땅에 묻었어요.

재능을 우리가 쓰기를 바라세요.

부분보다 더 낫지 않은 것처럼 말이에요.

주인이 돌아오자, 다섯 달란트와 두

여러분에게는 어떤 재능이 있나요?

모두 중요하죠. 만약 우리 모두가 똑같은

달란트를 받은 종들은 주인에게 새로이

금화 세 개를 그리고 각 금화에 여러분

일을 잘한다면 얼마나 재미없겠어요?

얻은 달란트를 보여 줄 수 있었어요. 하

의 재능을 하나씩 적어 보세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달란트’(여기서는 금)

지만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주인에게

이번 주에 세 가지 재능을 모두 발휘해

를 받은 종 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보여 줄 게 없었어요. 주인이 그 종에게

서 다른 사람이 더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주셨어요. 주인이 다른 지역으로 가

화를 내며 그가 가지고 있던 달란트를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요?

고 없을 때 금을 대신 맡고 있었죠(마

열 달란트가 있는 종에게 줘 버렸어요.

25:14~30). 주인이 떠난 뒤 금 다섯 달

그러고는 나누어 준 ‘달란트’로 아무것

이 글은 『키즈뷰』 2017년 10월 호에 처

란트를 받은 종은 이 금을 잘 써서 열 달

도 하지 않은 종을 멀리 보내 버렸죠.

음으로 실렸어요. 23

AdventistWorld.org October 2020  73


서울미래유산 등재

복음 『시조』, 『가정과 건강』 110년, 영혼 구원 110년

(Seoul Future Heritage)

비대면 시대 최고의 선교 매체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진리의 빛! 코로나로 멀어진 사회적 거리, 『시조』와 『가정과 건강』으로 가까워진 신앙적 거리 110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장수 월간지 SINCE 1910 - 제1,200호

www.sijosa.com 2020 - 5

2020 - 05

주님의 심정으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풍경

월간

말씀이 생각나는

HOME & HEALTH 국내 유일 서울미래유산 등재 잡지

나와 가족을 위한 힐링 매거진 Vol.337

시대를 읽고 삶에 희망을 주는

(Seoul Future Heritage)

오늘의 유토피아가 내일 현실이 될 수 있다.” - 빅터 위고

“There is nothing like dream to create the future. Utopia to-day, flesh and blood tomorrow.” - Victor Hugo

“미구에 일천 명 이상이 하루에 회개할 것인데, 이들 중 대부 분이 우리의 출판물을 읽는 데서 그들의 최초의 회심을 경 험할 것이다”(문전, 151).

『시조』 헌납 표준

SPECIAL THEME | 중독에서 벗어나기

중독의 실제 따라꾸미 마약의 정체와 중독으로부터 자유로우려면 완전한 금연, 확실히 하는 법 마약 중독자 없는 그날을 위하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장재인 이사장

05 2020

sijosa.com

권두언 속도이면(速道裏面)

시론 일 더하기 일

해피 라이프 행복과 공정성

시대의 징조 호모 데우스 시대의 희망 담론

수필 숲이 주는 선물

청춘 공감 내 삶의 관찰자 ①

전국 총판

기증 대상

• 목사, 장로: 15부 이상

본인 구독용, 친지·이웃·구도자 발송용,

• 교역자, 집사: 10부 이상

교회 선교용 기증, 양로원·고아원·소년원·

• 교인(장로, 집사 이외): 7부 이상

교도소 기증, 재림 군인 소속 부대 기증

『시조』 1부 1년 : 19,000원 『가정과 건강』 1부 1년 : 19,000원

/ 통권 31권 5호 제 337호 / 중독에서 벗어나기 / 2020년 5월 호 / 2020년 4월 23일 발행 / 등록 제동대문 라 00047호 / www.sijosa.com

“미래를 창조하기에 꿈만큼 좋은 것은 없다.

“비록 잃어버린 영혼이 단 한 사람뿐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 께서는 그 한 영혼을 위하여 죽으셨을 것이다”(실물, 187).

│통권 110권 5호 제1,200호│자락자족(自樂自足) 자숙자계(自肅自戒) │ 2020년 4월 23일 발행 │1960년 7월 1일 등록(제동대문 라 00045호)│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110년 전통의 대한민국 최장수 월간지 SINCE 1910

『시조』와 『가정과 건강』을 보냅시다!

월간

건강한 나를 만들어 가기

2020

한 번뿐인 인생

자녀 행복

“앞으로 시험 날짜 잊어서 시험 못 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거야!”

가정 경제

유형별로 나눈 지출 통장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

05

청경채 토마토 겉절이

『시조』 신청 전화 : (02)3299-5311~3 이메일 : order@sijosa.com 주소: 02461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로1길 11 시조사 재무실 『시조』 접수 담당

한국연합회 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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