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밴티스트월드 한글판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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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20 걸림돌을 디딤돌로 page 10 말씀, 친교, 식사, 기도 page 24 멈추지 않는 선물 page 28


탄력을 지닌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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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노트

걸림돌을 디딤돌로

코로나19 팬데믹이 6주째 접어들었을 때 문화 예언가들은 이번 위기 때 문에 앞으로 신앙생활이 급격하게 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잡지와 신문

코로나19와 함께 견고해지는 친교, 테크놀러지, 예배

에서는 혼란의 장기화로 지역 교회 등의 사회 구조가 영원히 바뀔 것이라고 훨씬 암울한 예측들을 쏟아냈다. ‘기존의 설교는 사라지고 격식을 떠난 교제와 대화식 교수법이 우세해질 것이다.’ ‘소그룹과 가정 교회가 급증하고 교회당은 지나가 버린 시대의 유

S. 조지프 키더, 윌리 에드워드 헉스 2세

물로 말없이 남게 될 것이다.’ ‘교회 음악, 즉 웅장한 찬양과 성가는 10~20 명이 줌으로 동시에 촬영한 합창에 밀려날 것이다.’라는 식이다.

16 글로벌 뷰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 있다 테드 N. C. 윌슨

마치 교회 생활이 그치기를 기대했던 이들이 옳다고 입증되는 미래가 펼 쳐지기라도 할 것 같은 논조였다. 그동안 우리는 건물에 함께 모여 한마음으 로 노래하고, 매주의 말씀을 들으면서 성찰하고, 동료 신자를 만나 인사하고 부둥켜안으며 기뻐하는 삶을 값지게 여겨 왔다. 이런 것이 모두 사라지고 가

18 특집 코로나19가 재림교회 교육에 끼친 영향 훌리안 멜고사

상 세계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떠들썩한 예측대로 미래가 전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은혜다. 9개월 동 안 위기를 겪으면서 갖가지 새로운 ‘교회 생활’ 방식이 등장했다. 특정 상황

20 젊은 그들 빨간 숫자 카롤리나 라모스

에 한시적으로 적용된 것도 있고 끈기 있는 하나님 백성에게 장기적인 유익 을 준 것도 있다. 다시 한번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 역할을 했고 천부적인 창 의력이 폭발하면서 여러 교회에서 상상도 못했던 성장의 불꽃이 일어났다. 한편 기나긴 잉태 기간을 이겨 내기 위해 애쓰며 이 밤이 빨리 끝나기를 외

21 행동하는 믿음 ‘대사명’인가? 아니면 ‘대제안’인가? 레이철 C. 덩컨

롭게 기도하는 교회들도 있다. 사실 하나님의 백성은 과거에도 이런 일들을 숱하 게 경험했다. 예수께서 승천하신 뒤로 “하나님의 계

22 예언의 신 알아가기 라 콘플릭토 데 라 에포코이 베스 토머스

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들은 세기마다 모진 고 통을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겪었다. 자유가 제한되 었고,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당하고 통제받았다. “그 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히

24 무엇을 믿는가 말씀, 친교, 식사, 기도 알랭 코랄리

11:38). 무수한 사람이 폭압 속에서 팬데믹과 비교도 안 되는 고초를 겪으며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교회는 견뎌 냈다. 고난과 역경을 견디는 것이 그리스도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모진 풍상을 몸소 겪었던 베드로는 우리에게 권면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26 성경 질문 범죄와 형벌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 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

27 웰빙 라이프 모니터 피로

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 말씀은 전파되었고 찬양은 풍성하게 울렸 다. 계속해서 제자들이 생기고 증인들이 늘어났다.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믿 음에 열심을 품었고 신성한 양식을 함께 나누며 새로운 삶을 경축했다.

28 이야기 꾸러미 멈추지 않는 선물

은혜 안에서 그리스도의 교회는 지속되었다. 은혜에 힘입어 그분의 교회는 견뎌 나갈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생명은 그분의 교회 안에도 있다.

30 믿음의 새싹 하나님께서 비행기를 되돌리신 날 『애드벤티스트 월드』 한글판 등록 경기 라 30054(2005년 6월 21일) 2020년 12월 호 / 제184호 / 발행인:김시영(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66 삼희플라자 5층 북아시아태평양지회 031-910-1500) / 편집진:홍명관 (국제출판국장), 박재만(편집국장), 김효준(편집장) / 인쇄처:시조사 / 발행일 2020년 11월 28일 / 본 출판물은 미국 『애드벤티스트 리뷰·월드(발행인 겸 편집인:빌 노트)』 편집진이 발행한 영문판과 동시에 발행하는 한글판으로 출 판 계약에 의해 무료로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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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멘트

팬데믹을 겪는 지역 교회, 기관, 지도자들에 게 기도는 더욱 필수 요소다. (오른쪽부터) 인터-아메리카지회 레너드 존슨 총무가 엘 리에 엔리 지회장, 필베르토 베르두스코 재 무와 함께 2020년 7월 10일, ‘줌(Zoom)’ 을 활용해 지회 재정을 논의하는 임원 회의 에서 기도하고 있다. Photo credit: Libna Stevens, Inter-American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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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려 면,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 받고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을 돌봐야 합니다.” - 재림교인 하버드대학 교수인 데이빗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증가한 재림교인 수. 2020년 10월 7일, 대총회 총

비드 윌리엄스, 2020년 10월 12일 대

무 G. T. 응 목사가 대총회 행정위원회에 보고하였다. 2018년 말 전 세계 재림교

총회 행정위원회 발표에서. 윌리엄스

인 수는 21,414,779명으로 집계됐다. 응 목사는 유엔이 인정한 235개국 중 215

교수는 가정 폭력과 학대에 노출되어

개국에 재림교회가 들어섰다고 말했다.

있는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님의 생애를 생각하는 시간

“주님께서 재림교회에 돈 이 없어야 한다고 결정하시기 전까지는 결코 돈이 바닥나지

2017~18년에 대총회는 전 세계 교

않을 것입니다.

인을 대상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명상

우리는 충성을 다하며,

하는 데 얼마나 시간을 들이는지 조사 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최근 엘렌 G. 화잇 유산관리소장을 끝 으로 은퇴한 제임스 닉스가 재림교회 기관에서 일한 햇수. 닉스 소장은 20 년간 소장으로 일한 공로를 인정받

맡기신 일에 최선을

아 10월 11일에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다할 것입니다.

1981년에 닉스 소장은 ‘재림교회 유 산 사역(Adventist Heritage Ministry)’

나머지는 하나님의 뜻에

의 전신인 ‘재림교회 사적지(Adventist

달려 있습니다.

Historic Properties)’를 설립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 지 지켜 주실 것입니다.” 매일 혹은 하루에 한 번 이상 (50.98%)

- 후안 프레스톨-푸에산 대총회 재무,

일주일에 한 번 이상(23.12%)

2020년 10월 8일 대총회 행정위원회

일주일에 한 번(12.23%)

에 제출한 연례 회의 재무 보고에서. 코로나19로 대총회 재정이 심각한 타 격을 받았고, 십일조와 헌금이 2천6백

한 달에 한 번 이하(9.34%)

지난 3월과 9월에 있었던 필리핀 국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4.33%)

가 의사면허 시험에 합격한 재림교인 수. 소 사무엘 남아시아태평양지회장

만 달러 감소하여 대총회 예산에 영향

출처: 대총회 자료·통계연구사무소 조사 평가 팀 / 앤드루스 대학 메타-분석 연구 팀(총 51,507명 참가)

을 끼쳤다고 밝혔다.

은 합격자들에게 선교하는 의사가 되 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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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프

“전 세계적으로 인종 차별과 관

“우리는 이 땅의 이방인과 순례자로서

련하여 많은 문제가 있고, 세상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독교인들에게 더 많은 것을 기

갚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독

도와야 한다는 부르심을

특별히 취약 계층을 강하게 느낍니다.”

교인들은 온 세상을 사랑하시는

- 루마니아 문테니아합회장인 로베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르트 만다케 목사, 2020년 10월 7 일에 개최된 이민자 교육센터 준공

기 때문입니다.”

식에서. 본 교육센터는 아드라 루마 니아와 재림교회 기관, 익명의 기부 에 힘입어 완공됐다. 이민자 교육센

- 가눈 디오프 대총회 홍보부·종교자유부장. 2020년 10월 11일, 디오프 부

터에서는 루마니아어, 영어, 아랍어

장은 대총회 연례 행정위원회에서 인종주의, 부족주의, 민족주의, 카스트 제

강의와 음악 및 이발 교육을 제공할

도, 씨족주의, 계급주의와 같은 다양한 우월주의의 존재를 인식하고 맞서 싸

예정이다.

워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푸르사트주 바칸 지역의 오 우 타퐁, 트로팡 초롱, 메투크, 스남프 레아에서 발생한 홍수로 피해를 입 은 가족 수. 이재민들은 캄보디아 애 드벤티미션과 지역 당국의 협력하에 아드라의 식량 지원을 받았다. 10월 6~13일에 캄보디아 전역을 강타한 열대성 폭우로 3만 9천여 가구가 피 해를 입었다. Photo: ADRA Cambo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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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애드벤티스트 월드』 이제 스와힐리어로 읽을 수 있다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에서 새로운 왓츠앱 채널 개시!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앱 사용 방법

새로운 왓츠앱 채널을 통해 스와힐

고 있는 애드벤티스트 리뷰 사역의 빌

리어를 사용하는 수백만 재림교인 및

노트 편집국장은 지난 2008년에 당시

새로운 앱은 문자, 음성 메시지, 영상

다른 이들이 재림교회의 잡지를 모국

대총회장이었던 얀 폴슨 목사가 동아

통화, 문서 전송이 가능한 왓츠앱 플랫

어로 읽을 수 있게 됐다. 2020년 10월

프리카에서 스와힐리어 출판을 지시했

폼을 활용한다. 사용자가 등록하면 스

12일 대총회 행정위원회에서 동아프리

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 당시

와힐리어판 『애드벤티스트 월드』와 교

카, 중앙아프리카, 아프리카계 이민자

에는 스와힐리어 출판이 불가능했다.

회 뉴스를 볼 수 있다.

빌 노트 편집국장은 “스와힐리어권

노트 편집장은 왓츠앱을 이용한 『애

이 새로운 사역은 그동안 재림교회

재림교인들이 230만 명 이상인데, 이

드벤티스트 월드』 개시 소식이 인플루

잡지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중요한 선

숫자는 전 세계 재림교인의 11%에 해

언서 10만 명에게 전달되어 널리 퍼지

교 도구로 사용돼 왔음을 확인해 주는

당한다.”라면서 이 계획의 전략적 중요

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종이

것이며 수백만 사람에게 재림 기별을

성에 대해 설명했다.

출판에서 재림교인들과 비재림교인들

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애드벤티스트 리뷰

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대총회 지

사역을 비롯한 여러 활동은 선교의 방

도자들은 강조했다.

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 용한 출판을 시도하게 됐습니다.”

“우리 지회에서 『애드벤티스트 월

향을 다시 잡아야 했다. “한쪽에서는 인

드』는 선교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쇄소를 운영해야 했고 한쪽에서는 인

교인들이 보물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쇄소를 잠정 폐쇄해야 했습니다.”라면

교회 지도자들은 아프리카의 많은

동중앙아프리카지회장 블라시우스 루

서 노트 편집국장은 “일부를 종이 출판

곳에서 스와힐리어가 언어의 중심이

구리 목사가 말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에서 디지털 출판으로 전환했고 그 덕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점점 더 많은 사

스와힐리어 디지털판이 출시되면 선교

분에 스와힐리어판 『애드벤티스트 월

람이 스와힐리어로 소통하고 있기 때

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 개시에 대한 약속 이행을 새로운

문이다. “스와힐리어는 웅장한 언어입

차원에서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니다.”라고 대총회장 테드 N. C. 윌슨

라고 말했다.

목사가 강조했다. “[이 앱은] 스와힐리

긴 여정 『애드벤티스트 월드』 출판을 책임지

중요한 선교 매체

어권 사람들에게 세계 재림교회의 활 동을 알리는 좋은 도구가 될 것입니다.” 루구리 목사는 『애드벤티스트 월드』 가 “계속해서 선교의 도구이자 재림교 인들을 하나로 이어 줄 것”이라고 말했 다. “특히 재림교회가 작은 교회라고 생 각하는 곳에서 사람들이 『애드벤티스 트 월드』를 읽으면 재림교회가 세계적 인 교회임을 알게 됩니다.”

Photo: Adventist Review Mini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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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뉴스

재림교회, 정신 건강 팬데믹에 대응할 것을 촉구하다

돌봄 대책 강화에 부서들이 힘을 모았다.

마르코스 파세그히, 『애드벤티스트 월드』

Photo: Adventist Health Ministries

“매년 전 세계에서 800만 명이 자살 합니다. 40초에 한 명 꼴이지요.” 정신

인했다. 이 암울한 현실은 코로나19 여

부모, 친구 모두에게 무엇보다 시급한

파로 시행된 봉쇄령으로 더 심해졌다.

문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사람들에게

건강 문제 대책 마련을 위한 재림교회

이 때문에 일상생활의 붕괴와 스트

현재의 진리와 영원한 진리를 전하고

홍보 동영상에서 정신의학자인 토르벤

레스, 고독에서 오는 정신적 고통과 정

싶다면 그들에게 현재 필요한 것도 보

베르글란 대총회 보건전도부 부부장이

신 질환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대총회

살피고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전한 말이다.

교육부 부부장이자 심리학자인 훌리안

일레인 올리버 대총회 가정봉사부

“자살이 1건 발생할 때 자살 기도는

멜고사는 진단했다. “최근 미국(질병관

부부장은 대총회 여러 부서가 이 문제

20건 이상 발생합니다. 자살하는 사람

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불안 장애는 세

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소개

이 1명이라면 정신 문제를 겪는 사람은

배, 우울증은 네 배나 늘었습니다.”라고

했다. “보건전도부, 청소년부, 가정봉사

1,000명입니다. 다 합치면 거의 10억

그는 말했다.

부, 교육부가 이 사안에 대해 함께 머리

명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가장 흔한 증

대총회 보건전도부 부부장이자 가

상은 불안 장애와 우울증입니다.” 베르

정 임상 간호사인 카티아 라이너트는

본 대응책에는 정신 건강을 돕는 추

글란이 말을 이었다.

전체 연령대 중에서 청년 세대가 특히

천 자료 보급도 포함된다. 담당자들은

이른바 ‘코로나19 정신 건강 대응책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갖가지 플랫폼으로 소셜 미디어 캠페

(COVID-19 Mental Health Initiative)’

18~24세 그룹의 75퍼센트가 정신 건

인을 진행하고자 한다. 또 웹 세미나,

이라고 명명한 계획을 소개하는 이 동

강이나 약물 중독 문제를 겪고 있고, 25

인터뷰, 패널 대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영상은 2020년 10월 8일 대총회 행정

퍼센트는 최근 한 달 동안 자살을 심각

위원회 참가자 수백 명에게 실시간 방

하게 고민했습니다.”

를 맞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협력으로 공백 상태를 잇 는 다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베르글

영됐다.

란 부부장은 동영상 말미에서 말했다. 대응 방안 촉구

암울한 현실

“함께 힘을 모으면 변화를 이룰 수 있습

현재의 국가 정세를 감안한다면 재

피터 랜드리스 대총회 보건전도부장

림교회 교우들과 지도자들이 행동에

은 수년 전부터 재림교회 사역에서 정

나서야 한다고 베르글란 부부장은 말

신 건강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시

했다. “이것은 지도자, 목회자, 교육자,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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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남아시아지회(SUD)

1,138,508 2020년 6월 30일 현재 남아시아지회(SUD) 재림교인 수

“서부 자르칸드 지역 의 교회 80퍼센트가 마라나타 사역으로

2019년 4월 29일 인도 메갈라야주 힐스 서

“코로나19로 교회 성경 연구, 예배, 친교에

10 남아시아지회 청취자들 을 위해 AWR(Adventist

어려움이 생겼지만

World Radio) 디지털 전

시의 노스이스트 재림교

새로운 기회를

도회 ‘성경 예언 대공개’ 방

회 대학이 메갈라야 당국

발견하기도 했어요.

송을 통역한 언어 수. 10월

에 공식 인가를 받은 날. 인

하나님의 말씀을

가 확인서가 수여된 이후

개인적으로 더 많이

리어, 힌디어, 말라얄람어,

공부했고 온라인

마라티어, 미조어, 산탈리어,

부 자인티아 클리에티르

코로나19 폐쇄 조치에 앞

3~16일에 개최된 본 전도 회는 영어, 뱅골어, 보즈푸

건립된 교회당에서

서 대총회 국제교육위원

예배드리고

회(International Board of

예배를 드리면서

타밀어, 텔루구어로 통역됐

있습니다. 마라나타

Education, IBE)는 학교 현

가족 유대가 끈끈해

다. 본지의 기사를 선별해

자원봉사단이

장을 방문했고 위원회 승인

지고 이웃과 가까워

실시하는 교회 건축

을 추천했다. 히말라야산맥

사역의 직접적인

아래 협지에 자리 잡은 노

결과로 서부 자르칸드 지역은 북인도연합회 최초

계간으로 발행하는 『애드 벤티스트 월드 다이제스트』

졌지요. 믿음은

역시 남아시아지회에서 14

스이스트 재림교회 대학은

모든 ‘아니요’를

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다.

북쪽으로는 부탄, 동북쪽으

강력한 ‘예’로 바꾸어

로는 중국, 동쪽으로는 미

놓는 힘이 있어요.”

얀마, 남쪽으로는 방글라데

의 자양 선교 지역이

시가 인접했고, 북서쪽에는

되었습니다.”

- 에즈라스 라크라 남아시

시킴주가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재림교

아지회장, 계획과 리더십을

회 지원 사역인 국제 마라

위한 교회 지도자 모임에서

나타 자원봉사단이 1998

- 비니시 윌슨 마라나타 인

년부터 남아시아지회에 건

도 지부장

축한 교회당 수.

노스이스트 재림교회 대학 행정 팀과 대총회 인가 협회 현장 방문 팀(앞줄) Photo: Lisa Beardsley-Har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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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뉴스 포커스 북미지회(NAD)

윌리엄 애클런드, 『애드벤티스트 레코드』 / 『애드벤티스트 월드』

Photo: fizkes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하나님의 손길이 가장 필요할 때 2020년은 닿고 싶은 내면의 인간적 필요와 갈망이 절실한 해이다.

인간 신체에서 가장 뛰어난 감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미식가들은 맛이 최고의 감각이라 고 말할지 모른다. 음향공학자 혹은 인공와우를 발명한 그레임 클라크라 면 청각이 가장 중요한 감각이라고 말 할 것이다. 유명한 안과 의사 프레드 홀로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시력 이 모든 감각 중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말할 것이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 던 헬렌 켈러에게 물어본다면 뭐라고 말했을까? 촉각이 필수적이고, 가장 중요하며, 심지어 탁월한 감각이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감각의 지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다면 헬렌 켈러의 대답에 수긍이 갈 것이다. 갑자기 모든 촉각을 잃었다고 상상해 보라. 손의 촉각뿐 아니라 몸 의 모든 촉각 말이다. 촉각을 잃은 몸 곳곳은 멍으로 얼룩 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최악은 아

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서 따뜻함 을 느낄 수 없고, 키스할 때도 전혀 느 낌이 없고, 반응할 수도 없을 것이다. 혀에도 감촉이 느껴지지 않아 얼마나 씹어야 할지도 모를 것이다. 마지막으 로 언제 배설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할 것이다. 이거야말로 정말 심각한 문제 이다. 우리가 기쁨, 안정감, 위로, 정서적 필요를 느끼도록 하나님은 우리에게 촉각을 주셨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꽤 되었고 사랑하는 이들과 친구들에게 흔히 받 았던 접촉은 줄었다. 가까운 사람과 악수도 포옹도 키스도 할 수 없다.

정한 물건도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셨 다(레 11~15장). 하나님은 또한 기름 부은 자들과 선지자들에게 손을 대지 말고 해하지 말라고 경고하셨다(대상 16:22). 예수님이 세상에 오셨을 때, 놀라운 방식으로 믿음을 드러낸 여자 가 있었다. 예수님을 보고 그분의 옷 자락을 만져서 곧바로 혈루증이 나은 것이다. 마이러 브룩스 웰치가 지금은 잘 알려진 ‘명장의 손이 닿을 때’라는 시 를 썼을 때, 그녀는 이 시가 오늘날까 지 얼마나 사랑을 받을지 거의 짐작하 지 못했을 것이다. 시에서는 단돈 3달 러로 경매에 내놓은 낡아 빠진 바이올 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바이 올린으로 어느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 를 시작했고, 연주가 끝난 뒤 3달러였 던 그 바이올린은 3,000달러에 팔린다. 이 시를 통해 시인은 우리의 시선을 우 리 모두의 주님께로 돌리고 있다. 그분 의 손길이 우리 인생에 와서 닿으면 우 리의 삶은 완전히 변화된다.

하나님의 접촉 성경에는 ‘접촉’에 관한 많은 기록 이 있다. 사복음서를 보면 예수님의 치유 사역과 죽은 자를 살리는 사역에 서 ‘닿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뿐 아니라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축복 하시고, 쓰다듬고, 사랑스럽게 안아 주셨다. 부적절한 접촉에 대한 첫 번째 경고 는 하나님이 직접 내리신 것이다. 아 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거나 만지 지 말라고 경고하셨고, 어기면 죽는다 고 하셨다(창 3:3). 후에 하나님은 이 스라엘에게 부정한 음식, 심지어 부

윌리엄 애클런드 은퇴 후 오스트레일리아 뉴 사우스웨일스 쿠란봉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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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걸림돌을 디딤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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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도전을 딛고 일어서는 교회

Photo: Jukan Tateisi


3월

첫째 주에 나(윌리)는 캘리포니아에서 목회 사역 을 가르치고 있었다. 태평양 연안의 미국 여러 주 (州)를 중심으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곧 선언 될 상황에서도 그 작은 강의실에 모여 있던 20여 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3월 둘째 주가

끝날 무렵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교회들이 폐쇄되기 시작했다. 원격 강의, 원격 학습, 원격 안식일 집회, 원격 기도 모임이 일상화된 코로나 19 세상이 도래했다. 그야말로 학교와 교회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다. 바이러스 확산의 첫 징후가 있을 때도 우리는 계속 모였지만 밀접 접촉은 할 수 없었다. 악수, 포옹, 식사는 금지됐다. 몇 주가 몇 달로 바뀌었고 예배, 친교, 선교에 미치는 여파를 온몸으로 실감했 다. 갑작스런 사태에 우리 신학대학원 교수들은 곧 있을 졸업식도 준비하지 못 했다. 경험 많은 목회자들도 교회에 닥칠 쓰나미에 대비하지 못하기는 매한가 지였다. 생각지도 못한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이 뉴 노멀 (new normal)이 올드 노멀(old normal)의 재현 그 이상, 더 나은 노멀(better normal)을 위한 개선 과정이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더 나은 노멀은 예배, 친교, 사역, 선교, 기도라는 교회의 다섯 영역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 요소들 S. 조지프 키더

은 사도행전 2, 4장에 따르면 그리스도인 삶의 핵심을 이룬다. 우리가 알다시피 코로나19로 교회 생활은 파국에 이른 게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안게 되었다. 하나 님이 생각하시는 교회 생활로 이끌리게 된 것이다. 코로나 시대와 그 이후의 예배 코로나19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경계선상에 있던 이

윌리 에드워드 헉스 2세

들이 예배와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영적으로 깊어져 하나님을 진지하게 찾는 구도자도 생겼다. ‘퓨 리서치’의 설문 조사1에 따르면 교회에 정규적으로 참석했던 이들 중 3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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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상은 온라인 예배 시청에 열심을

믹 기간에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

사인 하이베스 윌리엄스는 줌과 갖가

내지 않는다. 소속감이 이미 약해진 사

다. 반대로 교우 방문, 소셜 미디어 활

지 디지털 방식을 활용한 뒤로 참가

람들은 교회와 영구히 단절될 수 있다.

용, 성경 연구, 전도회 등 다양한 활동

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했다. 팬데믹

재림교회 내에서도 이런 현상이

을 벌인 교회는 10~15% 정도 되었

이전에는 출석자가 100명 미만이었

나타난다. 직접 참석을 재개한 교

다. 나머지 교회는 줌(Zoom)으로 예

는데 지금은 주말마다 곳곳에서 2만

회의 출석률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배와 안식일학교를 진행했다.

2,000여 명이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

30~60% 떨어졌다.

여기서 깨달은 바가 많다. 교인들이

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아주 놀라운

확실히 팬데믹에 대한 교회 참석자

사람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

일들을 하고 계세요.”라고 윌리엄스

들의 대응은 각자 과거의 경험과 현재

한 것을 채워 줄수록 교인끼리는 물론

는 말한다. “그분께서 풍성한 복을 허

의 상황에 크게 영향 받고 있다. 신앙

구도자들과의 결속력도 높아졌다. 그

락해 주셨어요.”

을 회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위기

럴수록 십일조와 헌금이 늘었고 팬데

규모와 상관없이 이런 일을 경험하

를 맞은 이도 있다. 자신의 삶 그리고

믹 이전보다 더 많이 늘기도 했다. 또

는 교회가 많다. 워싱턴 스포캔에 본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 속에 하나님이

특별히 첨단 기술과 소셜 미디어를 적

부를 두고 있는 콜롬비아합회의 재무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을

극 활용하는 교우가 많아졌다. 개인적

부장인 로드니 밀스는 “목회자들이 첨

신실히 따르게 된 구도자가 많다. 그

이고도 진실하게 다가가 관심을 기울

단 기술을 잘 활용할 줄 모른다면서 힘

들은 기적적인 치유를 경험했고, 하나

이는 옛 방식을 대체할 만한 것은 없다

들어하자 젊은이들이 앞장서서 갖가지

님의 능력을 보았고, 그분을 더욱 찾

는 사실 또한 확인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회의 존재를 알

게 되었다. 반면에 실망, 신앙적 위기,

교회가 생각해 봐야 할 몇 가지 교 훈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2

교회 가족들로부터의 소외 등으로 조 용히 하나님을 떠난 이들도 있다.

리기 시작했어요. 교회에서 소극적이 었던 청년들이 매우 활동적인 일꾼으 로 바뀌었어요.”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회: 다양한 예배 방식

우리는 교회 밖에서 떠돌고 있는 사

수많은 교회에서 온라인 실시간 방

람들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 범주로

그동안 교회는 안식일 오전에 서너

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교회가

분류했다. (1) 믿음이 약해져 하나님

시간을 들여 예배와 교회 활동을 전개

할 수 있는 최소한에 불과하다. 온갖

으로부터 멀어진 이들, (2) 건강상의

했다. 팬데믹 때문에 우리는 다른 대

소셜 미디어에 늘 등장하는 교회들도

이유로 교회에 출석하기가 어려운 이

안, 새로운 형태, 새로운 공간에 대해

있다. 안식일 오전, 오후, 저녁 등으로

들, (3)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제

창의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몇 부에 걸쳐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한 조치 등 위기 때 겪은 상실로 하나

팬데믹으로 새로운 부흥과 영적 각

님께 실망한 이들, (4) 편의상 집에 머

성을 경험한 사람이 많고 창조적·혁

물며 인터넷 검색으로 영적 성장을 찾

신적인 복음 전도법을 찾는 계기가 되

는 이들.

었다고 목회자들은 입을 모았다. 온라

있고 일요일과 평일에도 같은 방식이 반복된다. 새로운 형태: 초점을 하나님께

늘 그렇듯 교회는 제자 훈련과 복음

인 참석자 수가 코로나 위기 이전 교

우리는 여러 목회자와 이야기를 나

전도 두 가지가 강조되어야 한다. 이

회 출석자 수를 훨씬 앞지르는 교회가

누면서 오늘날 예배는 단순하고 집중

점은 오늘날 더욱 중요하다. 만약 건

많아졌다.

적이고 더 짧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

강하고 사명에 충실한 교회가 되고자

시카고의 어느 교회는 코로나19 이

다. 예배는 단순할수록 좋다. 집중적

한다면, 교회는 교인들을 회복시키고

전에 약 150명이 출석했는데, 온라인

이고 간결할수록 참가자의 흥미도 커

하나님을 찾는 이들을 교회 생활에 동

예배로 전환하면서 1,500여 명이 참

진다.

화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온갖 힘을

여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진지한

“교회 예배를 경배와 찬양 5~7분,

다해야 한다. 본 기사를 위해 문헌 자

구도자가 되어 하나님 안에서 희망과

어린이 설교 5~7분, 본 설교 25~35분

료를 검토해 보고, 폐쇄 기간과 그 이

위로를 얻고 있다.

으로 짧게 진행하고 있어요.”라면서 케

후에 있었던 전 세계 교회, 목사, 교인

앤드루스대학교 신학대학원 설교

빈 스미스는 “예배가 설교 중심적인 동

들의 영감적인 스토리를 찾아보았다.

학 교수이자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에

시에 설교 시간은 간결해야 설교 내용

확인한 결과 교회의 10~15%는 팬데

있는 그레이스플레이스교회 담임목

을 더 잘 기억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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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란 당연히 하나님과 연결되고

새로운 공간: 다른 장소

하나님이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는

그분을 개인적으로 친밀하게 경험하

공간의 제약 때문에 교회마다 교우

교회, 사람들이 변화되고 바뀌는 교

는 것이다. 하나님의 가슴이 우리의

들을 되돌아오게 하고 새 신자를 데려

회는 많이 기도하는 교회임을 우리는

가슴에 감동적으로 전해질 때 예배가

오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들을 모색하

연구와 관찰과 인터뷰 과정에서 깨달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

고 있다. 주차장을 드라이브인 교회

았다. 그 교인들은 예배 전, 예배 도

나님과 복음에 집중하기 힘든 순서를

로 바꾸는가 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중, 예배 후에도 기도한다. 목사, 지

포함시킬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지침을 지키기 위해 주차장을 아예 교

도자, 교우들은 안식일학교와 예배를

예배의 각 요소에 대해 ‘이것이 하

회로 바꾸는 교회도 있다. 어떤 교회

앞두고, 자리에 앉아 있는 교인들과

나님께 초점을 두고 있는가?’ 자문해

는 학교 운동장을 전도회 장소로 사용

교회로 오고 있는 교인 한 사람 한 사

보라. 그렇지 않다면 그 부분을 아예

하며 교인들이 최대한 많이 참석하도

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자기들에게 하

빼거나 예배 시작 전에 배정하는 편이

록 교회 건물에서 몇 부로 예배를 진

나님께서 놀랍게 임하시기를 요청한

낫다. 광고, 손님 소개, 환영 인사와

행하기도 한다.

다. 더 나은 예배를 원한다면 더 많이

같은 순서들은 주님을 향한 초점과 예

우리가 겸손하게 그리고 기꺼이 하

배의 흐름을 깨뜨리지 않는 선에서 적

나님의 인도를 따르면서 교인들이 창

절하게 안배되어야 한다.

의력을 발휘하게 한다면 창조적인 아

예배 요소들을 간소화하면서 함께

기도해야 한다. 코로나 시대의 친교

이디어는 무제한으로 떠오른다.

2020년 2월, 내(윌리)가 다니는 교

보내는 시간의 집중력과 영향력을 늘 리면 예배의 만족감이 더 커지고 긍정

회에서는 2부 예배를 추가했고, 2부 더 많이 기도하라

시작 전 30분 동안 친교 시간을 마련

적인 마음과 희망이 넘쳐날 것이다.

예배의 효능은 매끄러운 진행 방식

했다. 바로 앞서 안식일학교를 먼저

“사람들에게는 바로 오늘 희망이 필

이나 예배 인도자들의 수완, 뛰어난

끝마친 교우들은 2부 예배를 위해 방

요해요.”라고 미시간 칼라마주의 모

설교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그 효능

금 교회에 도착한 교우들과 그 30분

이스 라차라 목사는 말했다. 순조로

은 성령의 일깨우심으로 말미암는다.

동안 만나서 과일주스, 따뜻한 음료

운 예배를 위해 예배위원회를 구성할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이 깨어지고 삶

(미시간의 2월은 여전히 춥다), 과일,

수도 있다. 위원회에는 음악적 재능

이 변화된다.

빵 조각을 함께 나눈다. 맛난 간식도

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첨단 기술에 능숙한 사람도 참석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의 친교 활성화 ■ 교인들 간의 이메일, 문자 메시지, e뉴스레터를 평소보다 더 자주 활용하여 전 교인이 여전히 한 가족이며 언제나 교회는 건물 그 이상임을 강조하라.

Photo: Ian Flores

■ 생일, 기념일, 졸업 축하, 예비 신부 축하 파티 등을 위해 드라이브인 이벤트를 계획하라. ■ 줌과 줌 소회의실 활용을 극대화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라. 안식일학교, 예배, 기도회뿐 아니라 직원회, 사무회 등에도 줌을 활용하라. ■ 줌 등 의사소통 플랫폼을 ‘코이노니아’의 도구로 활용해 노소를 불문하고 흥미 롭게 참가할 수 있는 신종 기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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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만 식당에서 즐기는 그 시간의 백

비디오를 끄고 익명성을 유지할 수 있

수개월 지속된 제재 속에서 사람들은

미는 ‘코이노니아’, 즉 친교이다. 특별

다. 2020년 3월 이전까지만 해도 각

서로 연결되고픈 갈망이 생겼다. 그리

히 교회에 찾아온 손님이나 이웃들과

개인은 예배든 기도회든 친교 활동이

스도인은 외로움과 단절을 줄여 주는

사귀는 기회인 것이다.

든 교회 행사에 단순히 참석하지 않겠

도구가 될 수 있다. 내(조지프)가 참석

3월 7일 이후 모든 것을 예고도 없

다고 의식적으로 결정을 내리면 교제

하는 안식일학교는 3월 초부터 온라

이 갑작스레 중단해야 했다. 이 새로

를 피할 수 있었다. 2020년 3월 이후

인으로 진행됐다. 얼마 안 되어 교회

운 현실을 영원처럼 아득하게 여기지

부터는 교인들이 교회 행사를 뷔페처

밖 사람들이 합류하기 시작했다. 그들

않고 우리는 코이노니아(친교)에 대

럼 대했다. (자신 또는 타인의) 교회 생

은 인터넷에서 우리를 찾아냈다. 그들

한 개념을 수정하기로 했다. 그 과정

활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원하는 행사

은 외로웠고 우리 소그룹은 그들에게

에서 우리는 ‘교회’의 의미를 재정립

만 골라 가면서 시각적·청각적 접촉은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전했다.

하고자 애썼고 교회에 대한 신학적 의

최소화할 수 있다. 자신의 노출 여부에

미를 재검토해야 했다. 우리 교회만

자율권을 부여하면서 다른 참가자들의

그런 것은 아니다. ‘교회’의 개념에 대

세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친교의 중요성 을 분명하게 강조했다(행 2:42). 신약의 ‘코이노니아’에는 상호 간의

코로나19로 교회에는 혁신이 일어

유익을 위해 함께한다는 개념이 담겨

났다. 친교를 위한 환경을 창조해 내

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단기적으로 교회는 ‘줌’을 의지했

고, 얼굴과 얼굴을 바라보며 소통하는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

다. 목회자와 교우들은 다양한 기능을

장을 만들어 내 하나님의 교회, 즉 그

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

금세 터득했다. 줌 소회의실 기능을

분의 몸을 이루는 신자들을 확인시켜

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

활용하면 어디서든 일대일 대화나 그

주었다.

리하자”(히 10:24~25).

한 고찰은 교인들이 오랜만에 경험하 는 가장 좋은 일일 수도 있다.

룹 대화가 가능하다. 물론 단점도 분명하다. 참가자들은

교회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사람

수많은 사람이 지난 몇 달 동안 우

들을 섬기는 독특한 위치에 놓였다.

리와 함께 교제했고, 보건상의 이유로 교회가 폐쇄되었다고 해서 교회가 끝 난 것은 아님을 확인했다. 교회란 건

코로나19 시대의 예배 활성화

■ 예배는 긍정적이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 동을 선사해야 한다. ■ 예배드리는 이유와 예배 방식에 대해 교우들을 의 도적으로 교육하라. ■ 어린이 설교는 5분을 넘지 않도록 하라. 어린이 설 교자가 열정적인지, 아이들을 잘 이해하는지 확인하라. ■ 교인들과 지도부의 피드백을 정규적으로 받으라. 이렇게 하면 현재 예배의 유익과 고칠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음악뿐 아니라 예배의 모든 순서를 연습하라. 여 기에 대해 엘렌 화잇은 “[예배 인도자들은] 시간을 내어 연습하면서 이 재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야 한다.”*라고 진술했다. 성실한 마음으로 연습해야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갈고닦아서 그분께 영광을 돌

Photo: Luis Quintero

릴 수 있다. * Ellen G. White, The Voice in Speech and Song (Nampa, Idaho: Pacific Press Pub. Assn., 1988), p.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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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아님을 ‘머리로’ 알고 있었다면

교회 건물이나 누군가의 집에서만 나

이제는 교회가 예배와 친교에 헌신하

눌 필요는 없다. 친교란 각 사람을 응

는 공동체임을 깨달은 것이다. 창의력

원하고 각 지체를 격려하면서 일생의

을 발휘한다면 서로 더 밝은 미래를 기

추억과 성도 간의 결속을 가져다주는

대하며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생활 방식이다.

우리가 다니고 있는 교회는 독특한 방식으로 성경적 교제를 시작한 전

다시 시작

세계 수많은 다른 교회의 대표적인

코로나19 때문에 결국 예배가 중단

사례이다. 우리는 주보를 통해서 한

되고 마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사

주 혹은 한 달 동안의 생일, 결혼식 소

람이 많았다. 앞서 살핀 사례들에서

식을 확인하지만 팬데믹과 더불어 주

판명되었듯 결과는 정반대이다. 위기

보가 사라진 교회가 많다. 그 간극은

는 곧 교회 생활에 대한 개념을 새롭

최신 소식을 전하는 문자, 음성 메시

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목사와 지

지 등 첨단 기술로 해소되고 있다. 졸

도자들은 안식일학교 기도회, 청년

업식 시즌 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참신한 방법

특별한 순간을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을 찾아냈을 뿐 아니라 상상하지 못할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은 가

정도로 참가자 수가 늘어 사역의 범위

슴이 훈훈하다.

가 더 넓어졌다는 점도 깨달았다.

코이노니아, 즉 성경적인 친교의 개념을 구현할 새로운 방식을 찾아낸

무엇이 필요한가?

여러분의 교회에서 똑같은 일이 일

효과적인 포스트 코로나 사역에 반드시 최

어나기를 바란다.

첨단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팬데믹 기

교회가 많다. 교우들은 생일이나 졸 업식을 맞이하는 이들 혹은 외로움을 달래고자 안식일 예배와 식사의 교제 에 의지하는 이들의 집 곁에 있는 캠 핑카로 모인다. 또 교회 주차장에서

간에 적은 예산으로 교우들과 연락할 수 있 1 w ww.pewforum.org/2020/08/07/attendingand-watching-religious-services-in-the-ageof-the-coronavirus/(2020년 9월 8일에 접속)

는 방법을 소개한다.

2 교 인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기 사에서 다루지 않았다. 이에 대한 정보는 각 지역 보건 당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회, 결혼식, 장례식 등을 생중계하고 있다.

■ 전 세계 교인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음악 유튜브나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은 설정 방

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드라이 브인 방식으로 예비 신부 축하 파티 를 열기도 한다. 지정된 담당자들이 차 안에 있는 교우들에게 선물을 받

법도 비교적 쉽다. S. 조지프 키더(D.Min.) 앤드루스대학교 신

■ 값비싼 HD 또는 4K 카메라를 구입할 수

학대학원 목회신학/제자훈련 교수이다.

있는 교회는 얼마 안 된다. 그러나 스마트폰

윌리 에드워드 헉스 2세 앤드루스대학교

아 탁자 위에 모아 놓는 방식이다. 지

신학대학원 목회신학/설교학 교수이며 기독교

카메라보다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비용이 저

난 5월에 결혼한 나(윌리)의 딸과 사

학부 학장이다.

렴한 장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위는 즉석에서 개최한 주차장 깜짝

■ 각 교회 실정에 맞는 상호 소통 전략을 세

파티를 경험했다. 두 사람이 건물에

우기 위해 십 대와 청년들에게 도움을 청하

서 나올 때 사람들은 일제히 경적을

라. 자신들이 교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

울려 축하해 주었다. 그중 대다수는

한다고 인식하는 계기도 선사할 것이다.

수년 전 우리가 다니던 교회의 교우

■ 구글 행아웃, 왓츠앱, 페이스북 등 무료

들이었다.

소통 앱을 활용해 그룹 채팅방을 만들라. 이

누군가의 눈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 교우 대다수가 이런 앱에 친숙하다.

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 스마트폰, PC, 태블릿이 없는 교우도 있

수많은 사람에게 실현되고 있다. 코

음을 잊지 말라.

로나로 우리는 ‘교회’와 ‘친교’의 참된 정의에 눈뜰 수 있었다. 친교를 굳이 Photo: Pichsakul Promrungsee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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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겠나이다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 있다

마지막 날 운동의 특징들

본 기사는 2020년 10월 연례 회의에 서 전달된 설교를 요약했고 구어체 표현 을 그대로 담았다. 설교 전문은 다음 사 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 pastortedwilson.org/news/god-willhave-a-people/ - 편집실

계발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의 그리고 그분의 임재하시는 능력을 온전히 받 아들일 것입니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합니다. “‘열 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 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그리스도 께서는 자신의 교회 안에 자신을 드 러내고자 간절히 바라신다. 그리스도 의 품성이 그분의 백성 속에 완전하 게 재현될 때 그분은 자기 것을 찾으 러 이 땅에 강림하실 것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바랄 뿐 아 니라 재림을 촉진하는 것이 모든 그 리스도인의 특권이다(벧후 3:12). 그 의 이름을 믿는다는 이들이 그분께 영광 돌리는 열매를 맺는다면 온 세

지막 때에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 있을 것입니다. 순 전한 진리에 충실한 백성, 성경의 온전한 기별에 충실한 백성, 하나님이 친히 위탁한 사명에 충실 한 백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자 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그리스도께 맡길 것입니다. 재림을 진척시키며 일할 때 그분의 인도를 따라 품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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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얼마나 빨리 복음의 씨앗이 뿌 려지겠는가! 최후의 큰 수확을 위해 곡식은 속히 익을 것이며, 그리스도 께서는 귀한 곡식을 거두기 위해 강 림하실 것이다.”1 마지막 때 하나님의 백성은 이기적 이고 인간적인 방안을 그만둘 것입니 다. 그들은 반역과 자기중심적인 정 신을 나타내지 않고 그리스도의 사랑 에 굴복하며 하나님께 겸비하고 충성 할 것입니다. 이 백성은 늦은 비 성령 을 간구할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들 에게 혼잡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참된 경배로 돌아오라고 하면서 요한계시 록 14장의 세 천사 기별과 18장의 넷 째 천사 기별을 선포할 것입니다. 그 들은 미래에 일요일 또는 다른 날을 짐승이 옹호하는 경배의 날로 받아들 임으로 나타날 짐승의 표에 반대하여 제칠일 안식일을 하나님의 인으로 인 정할 것입니다. 이 백성은 성경 진리에서 벗어난 문화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회, 문화, 종교, 경제 혹은 정치 영 역에서 바르게 보이는 무언가로 인해 방해받거나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들은 온전하게 하나님의 성경적인 계획, 예언 계시, 구원하시 는 능력, 거룩한 말씀, 예언의 신의 가 르침, 그분의 가장 중요한 사랑, 계명, 교회를 위한 그분의 계획에 연합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은혜, 의, 구원, 세 천사의 기별, 그리스도의 임박한 다시 오심을 사 람들에게 선포하고 거기에 맞게 살며 증언할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너는 내 백성이라” 할 수 있는 백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주는 내 하 나님이시라”(호 2:23)라고 응답할 것 입니다. 하나님께는 자신을 매우 사모하며 매일 교제를 나눌 백성이 있을 것입


니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그들은 금 세 활력을 회복하고 주님을 피난처와 힘으로 삼습니다. 그들은 악한 대리자 와 세력들 앞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굳 게 맞서며, 악한 세력은 결코 그들을 이기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의 신실한 백성 편에 서 계십니다. 각 시대를 통해 하나님께는 자기 백성이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하나님의 경이롭고 신실한 백성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까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나타난 믿 음으로 거대한 위기들을 극복합니다. 시련의 시기 지난 8개월 동안 이 세상은 엉망진 창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 로 물리적 파괴와 큰 혼란이 일었습 니다.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세상은 경기 하락에 휘청거렸고 금융 대란과 실직이 발생했습니다. 인종 및 인간 간의 긴장 관계로 사회 조직 은 큰 타격을 입었으며 출신, 교육 배 경, 사회적·경제적 배경에 상관없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그리 스도인 존중과 품격을 보이라고 요구 했습니다. 자연재해가 일어났습니다. 마귀는 성경에 명시된 성경적인 결혼 을 공격했습니다. 제칠일 안식일에 대한 그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습니 다.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는 세 상 곳곳에서 위험에 빠졌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 상입니다. 이런 세상에 하나님의 백 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안정, 명철, 희 망, 마음의 온전한 변화를 유일하게 이루어 주실 분을 사람들에게 소개합 니다. 우리는 서로를 대하는 행동 속 에서 우리가 참된 하나님의 백성임을 증언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하늘로 이 끌 것입니다. 다니엘과 마태복음, 요한계시록의 예언들이 제시간에 바로 펼쳐지고 있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습니다. 형제자매들이여,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읽은 그대로 충실하고, 예언의 신을 읽고 그 가르침을 받으 며,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고 간청 하며, 성령께서 우리의 말과 행동을 이끄시도록 하며, 하나님의 손에 우 리 자신을 온전히 맡기며 미래를 준 비합시다. 도처의 사건들을 볼 때, 우리는 또 한 신실한 교인들이 사회의 다양한 영향에 유혹받는 모습을 봅니다. 몇 몇 사람은 성경과 예언의 신에 대해 서는 회의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인 본주의에 기초한 철학적·학문적·정치 적 올바름에 초점 맞추기를 선호할 것입니다. 자신들이 세상의 문화, 사 회, 경제, 교육 문제를 해결하리라 생 각하면서 스스로를 이 세상 구조에 맞추는 유혹에 빠진 이도 있습니다. 이 교회가 세계적인 재림 운동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교회를 분권화하고 지역 교회에만 집중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 하나님의 백성이 있습니다. 그들은 안정, 명철, 희망, 마음의 온전한 변화를 유일하게 이루어 주실 분을 사람들에게 소개합니다. 아가 우리는 “예수의 증거는 예언의 신”(계 19:10)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나님은 엘렌 G. 화잇의 저술에 나 타난 예언의 신의 매우 귀중한 가르 침을 통해 마지막 날 백성에게 복을 주십니다. 엘렌 화잇은 말합니다 “특별한 의 미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 은 파수꾼이요 빛의 전달자로 세상에 세워졌다. 그들은 멸망해 가는 세상 에 전할 마지막 경고를 위탁받았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놀라 운 빛이 비치고 있다. 가장 엄숙하고 중대한 사업, 첫째와 둘째와 셋째 천 사의 기별을 선포하는 사업이 그들에 게 주어졌다. 그보다 더 중요한 사업 은 없다. 다른 어떤 것도 그들의 주의 를 빼앗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2 주님은 자기 백성을 찾으십니다. 마지막 때 사탄이 우리를 어떤 상황 에 던져 놓든지, 팬데믹, 긴장, 불안, 자연재해, 배도, 전쟁, 핍박 혹은 우리 앞에 무엇이 닥치든지 예수님을 온전 히 의지하면서 그분 편에 설 하나님 의 백성이 되도록 우리를 부르고 계 십니다.

하나님의 백성 마귀는 사람들이 여러 방향을 취하 도록 유혹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는 그분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간절히 찾는 백성이 있습니다. 주님과 그분 의 말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스스로 를 낮추는 백성, 전하라고 요청받은 소망과 경고의 마지막 날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백성, 부흥과 개혁에 온 순하게 굴복하는 가운데 주님을 위한 사랑을 드러내고 삶을 바꿔 놓는 그 분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모든 사람에 게 품격과 존중을 보여 주는 백성이 그분에게 있습니다. 이들은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 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 를 가진 자들”(계 12:17)로 묘사된 마 지막 때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더 나

1 『실물교훈』, 69 2 『교회증언 9권』, 19

테드 N. C. 윌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세 계 교회 대총회장이다. Twitter@pastortedwilson, Facebook@Pastor TedWilson에서 추가 기사와 설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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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코로나19가 재림교회 교육에 끼친 영향 도전과 기회

람은 누구나 한 번쯤 자연재해나 사회·정치적 혼란과 관련해 한 국가 또는 여러 나라에 영향이 미치는 위기 를 겪는다. 어떤 경우 경제 및 생활 방식에 영향을 끼치

는 중대한 변화로 전 대륙이 고통을 겪는 모습을 목격할 때도 있 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만큼 말 그대로 삶의 모든 영역을 흔들 어 놓은 재앙은 없다. 재림교회 교육도 그 여파를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육 시스템은 유 치원부터 대학원까지 기독교 교육을 제공하며 학생 수는 2백만, 교사는 10만여 명을 헤아린다. 재림교회 학교들은 현재 수많은 난관에 직면한 와중에도 코로나19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 도전 2020년 3~4월에 걸쳐 코로나19가 다양한 지역에 퍼지면서 재 림교회 교육은 학교 폐쇄 조치를 시작했다. 학교, 단과대학, 종 합대학이 연이어 일시적인 폐쇄를 결정하고 대면에서 비대면으 로 수업을 전환했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모든 교육 기관이 학기 중에 이렇게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해야 했다. 많은 고등 교육 기관은 과거에 온라인 수업을 제공해 왔기 때문에 곤 경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부족한 기반 시설에 교수와 학생 모 두 기술적 한계를 겪는 곳도 있었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는 대 체로 새로운 방식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재정적인 어려움 도 겪었다. 유럽의 여러 재림교회 학교는 계속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았 다(주로 교사들의 급료로 지불됐다.). 뉴질랜드 같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받았다. 이것들은 팬데믹 후에 학교 자산이 될 것이다. 경제적 여건이 풍족하지 않은 곳의 학교 들은 수업을 일시 중지해야 했다. 어떤 곳은 수업 자료를 복사하 여 교사들이 학생들의 집에 직접 전달하고 평가를 위해 다시 가 져오는 방식을 시도했다. 시골에 위치한 몇 학교는 석 달째 문을 닫아야 했다. 다음은 재림교회 교육이 직면한 가장 일반적인 도전들이다. ■ 온라인 수업 경험이 없는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지도 실행 ■ 온라인 수업을 평가할 타당하고 신뢰할 만한 대체 평가 방 법 모색 ■ 단말기가 없거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수업 ■ 실직 부모 가정의 수업료 미납에 따른 수입 감소 및 재정 손실로 발생하는 어려움 ■ 기숙사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발생하 는 환불 문제 ■ 교인의 부족으로 인한 교회 예산 손실 ■ 교사와 직원의 50% 봉급 감축 또는 일시 해고나 영구 해고

Photo: August de Richelieu


를 통한 직원 감축 ■ 등록 감소를 예측할 수 없어 생

재림교회 학교들은 현재 수많은

어려운 시기를 통해 사람들은 서로 에게,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갔고 전 반적인 회복과 개혁을 경험했다. 아프

난관에 직면한 와중에도

■ 기존의 선교 여행, 금요일 저녁

리카의 보고에 따르면 가족 대부분이

코로나19의 한가운데서

프로그램, 지역 사회 봉사 활동을 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고 더

체하는 온라인에서 영적 지도

많이 성경을 읽고 기도했다. 아시아와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

기는 재정 계획의 어려움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다양한 선교와 전 세계적으로 재림교회 학교들은

지역 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증

중대한 도전에 놓여 있지만 상황이

가가 눈에 띄게 나타났고 학생들은 지

대회에서 우승했다. 요점은 그리스도

더 심각한 학교도 있다. 예를 들어 서

역 사회에서 음식 나누는 일과 인터넷

중심의 교육으로 그 일을 이루자는 것

중앙아프리카지회의 주버널 발리사

기반 건강 교육에 참여했다.

이었다.

사 교육부장은 몇 달 동안 같은 상황

코스타리카에 있는 어느 재림교회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은 도

이 계속된다면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학교의 카를라 레온 선생은 줌을 이

리어 교육 기관이 혁신적인 아이디어

30%가 영구적으로 문을 닫게 될 것이

용하여 음악과 함께하는 성경 교실을

와 실례를 개발하도록 자극했다. 남아

라고 추산한다. 서중앙아프리카지회

자기 반 학생들과 함께 고안해 냈다.

프리카-인도양지회와 남아메리카지

의 400개 교육 기관이 사라지는 것이

한 소녀의 엄마가 관심을 갖게 되어 성

회의 학교는 현재 필요한 마스크, 소

다. 정도는 덜하지만 다른 지역들도 상

경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고 곧 남편을

독제 및 기타 물품을 제조하여 기금

황은 비슷하다.

포함하여 가족이 안식일 교리를 받아

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

들였고 지금은 정규적으로 안식일을

이 화상 회의를 통해 부분적 대면 회

지키고 있다.

의를 쉽게 수행할 수 있고 대면 회의

기회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도 재림교

가능한 지역에서는 온라인 교육이

와 같은 결과를 내기 때문에 시간, 비

회 교육 기관들은 새로운 강점을 발전

우세한 방법으로 떠올랐다. 기술적으

용 및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사

시키고 있다. 실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로 진보한 교육 기관은 종종 기술 자

실도 발견하고 있다.

에서 질 좋은 교육을 지속하기 위해

산이 부족한 타 학교들과 자료를 공유

경험으로 인한 성장이 손실을 능가

교사, 학부모, 학생 측에서 전례 없는

하며 협력했다. 게다가 교육 행정자들

할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으며 비교

창의성과 적응성을 보여 주었다.

은 온라인 교육과 디지털 커뮤니케이

할 수도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하

학교들의 노력을 보며 재림교회 교

션에 대한 자신들의 태도를 재평가하

나님의 많은 약속을 붙들 수 있다. “여

육에 높은 찬사를 보내는 학부모가

고 향후 그것을 촉진하며 투자하기로

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

많다. 남태평양지회에 있는 어느 학교

했다. 그러한 나라들은 감염병의 세계

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의 학부모는 교사들에게 “깊은 감사

적 유행이 끝나면 더 많은 혼합 교육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

를 표합니다. 원격 수업을 위한 자료와

과정을 편성하기 위해 이미 목표를 정

원까지 지키시리로다”(시 121:7~8).

환경을 새로 개발해 주심에 감사드립

했다. 브라질의 경우 전국의 재림교회

전 세계 재림교회 학교들을 위해 기

니다. 여러분은 선생님 그 이상입니다.

학교에 온라인 교육을 적어도 20% 이

도해 주기를, 특별히 감염병 세계적 유

진정으로 젊은이들을 사랑하고 지도

상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행으로 고통을 겪는 지역을 위해 기도

많은 경우 재림교회 학교들은 사명

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힘 닿는 대

여러 지역에서 재림교회 교육에 참

을 완수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

로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격려의 말로

여하는 학생들이 늘었다고 보고했다.

였으며 이러한 노력은 공개적으로 인

후원할 수 있고 도의적이며 재정적인

팬데믹 때문에 역으로 더 나은 선택지

정을 받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어느

지원을 제공할 수도 있다.

가 된 것이다. 강화된 교육의 질을 인

삼육학교는 강원도 최고의 온라인 학

식한 대중의 선택으로 등록 예상치가

습 학교로 인정받았다. 노던 캐리비안

더 높아졌다. 중앙아메리카, 오스트레

대학의 학생들은 청소년과 대중을 교

일리아, 사모아, 통가, 동중앙아프리카

육하기 위해 구성된 ‘교육의 장에서

가 이런 사례를 보여 주고 있다.

불평등 줄이기’라는 주제의 유엔 경연

해 주시니까요.”라고 편지했다.

훌리안 멜고사 스페인 태생이며 대총회 교육 부 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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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이 나에게는 해답으로 보였다. 사 실 해답이 두 개이다. 두 가지 숫자 개념이 젊은 그들

중요하다. ‘제1순위’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 고, ‘하루씩’ 사는 것이다.

빨간 숫자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Alcoholics Anonymous)에 친구와 갔을 때 그 어떤 단 체보다 오래된 모토를 반복적으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모토는 ‘그날 하루 최선을 다하자(One day at a time).’였다. 교회에서 같은 제목의 노래를 부른 기억 이 있다.

두 가지 숫자 개념이 중요하다. ‘제1순위’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하루씩’ 사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오랫동안 주입되었지만, 즘 눈에 보이는 거라고는 숫자뿐이다.

때로는 조금 잊히기도 한다.

TV 화면이나 전자 기기에서 수많은 통

소셜 미디어에서 팔로워가 얼마나 되는지

계 수치가 나온다. 2020년은 감염과 봉

또는 이들을 통해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

쇄, 실망, 산산조각 난 꿈, 일부 희망찬 생각, 불확

에게 복음을 얼마나 잘 전파하는지는 중요

실성, 공포의 해였다.

하지 않다. 출판물을 얼마나 많이 내려받았

그러다 보니 다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

거나 전도회 실시간 상영을 얼마나 많이 보

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가르치는 십 대 학생들에

았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하루의 끝자락에

게 무엇이 두려운지 물어보았더니 그들은 미래에

서 그리고 한 해를 보내면서 우리는 제1순위

대한 염려, 이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감안한 자신들

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고 하루씩 살라는

의 결정, 이러한 결정으로 닥칠 영향에 대해 말했

말씀을 개인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았

다. 정식 설문 조사에 응한 것이 아니다. 내가 신앙 노트에 적어 두고 기도할 제목을 부탁하자 학생들이 걱정 가득한 속내를 자연스럽게 드러낸 것이다. 올해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몇 가지 수치를 중심으 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듯하다.

는지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선교 발전에 감사하면서 복음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기 위해 계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 끔찍한 상황 가운데서 우리는 기적을 발견한다.

우리 집에서도 숫자는 중요했다. 체온과 산소 포

그러나 우리는 모든 답을 알지 못하며, 계

화도, 심박수 증가가 기록된 종이에도 숫자가 적혀

속 수정해 가면서 전진할 것이다. 이러한 순

있었다. 나에게 팬데믹은 남 일 같지 않게 피부에 와

간에 우리가 매일 하늘 아버지와 연결될 수

닿는다.

있다는 것, 불확실한 온갖 빨간 숫자 속에서

신문에서는 인플레이션율을 빨간색 숫자로 보도 한다.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떠맡은 부채도 가계부 속 빨간 숫자에 반영된다. 이러한 수치를 기반으로 우리는 정말 무언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다음 에 일어날 일을 실제로 계획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저 최선을 바라야 할까? 내가 9살이 되면서부터 가지고 있던 성경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빨간색으로

도 그분을 믿고 매달릴 수 있다는 것은 생각 만 해도 기쁘다. 사실 그분은 십자가에 붉은 색으로 자신의 약속을 확실하게 적어 주셨 다. 이어서 일어날 일은 그분의 약속이 실현 되는 것이다.

인쇄되어 있다.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 안식일학교에서 마태복음 6장 33~34절 을 외워야 했기에 거기에 밑줄을 쳤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카롤리나 라모스 아르헨티나 리베르플라테 재림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

교회 대학에서 번역, 영어교육, 음악교육을 공부하고

로 족하니라.” 62  AdventistWorld.org Dec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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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행동하는 믿음

‘대사명’인가? 아니면 ‘대제안’인가? 우리의 행동은 무엇을 보여 주고 있는가?

도행전은 흥미진진한 읽을거리 그 이상이다. 실로 이 책에는 놀라 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성장하고 성공하는 교회의 이야기를 서술 해 놓은 것이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성령 충만했고 주님을 위 해 불타올랐다. 그들의 갈망이란? 바로 대사명을 성취하는 것이다. 대사명이 란 엄밀히 말해 ‘사명’임을 그들은 알았다. ‘대제안’과는 분명히 다르다. 매일 수천 명이 교회로 들어왔던 그때로부터 2,000년이 지났다. 오늘날에 는 그와 같은 결과가 늘 즉각적으로 확연하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초대 교회 가 경이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초대 교회가 ‘행동’했기 때문이다. 성령 충만하게 감동받아 행동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다른 무수한 사람이 용기를 얻고 그리스도께 삶을 헌신하 게 된 것이다. 길이신 그분을 따르는 이들의 모본으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 도의 이름으로 신체적·영적 치유를 구했다. 중요한 질문 현대 교회는 어떤 모본을 보이고 있는가? 사람들이 교회에 찾아오게 할 만 큼 우리는 예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가? 우리의 삶은 사람들을 그리 스도께로 이끌어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서 치유를 찾게 할 만큼 설득력이 있 는가? 그렇지 못하다면 식어 가는 첫사랑에 다시 불을 지피고 세상의 구경꾼 들에게 효과적으로 증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교회가 적용하기만 한다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이 성 경에 제시되어 있다. 말한 대로 행하라. ‘위선자가 많아서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렇지만은 않다고 아무리 청산유수처럼 설명 해도 그들은 감흥이 없다. 완벽을 기대할 수는 없다 해도 우리는 말한 대로 실천하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할 수는 있다(롬 2:21~24). 사람들이 우리의 확 실한 증거를 보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로 결심하듯, 우리가 만약 “진심으로 사랑”(롬 12:9)하기를 소홀히 한다면 그들은 교회를 찾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것을 채워 주라. 빈곤과 결핍이 넘치는 세상에서 선한 사마리아인 의 비유에 등장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의 발자취를 따르고픈 유혹을 받을 수 있다(눅 10:25~37). 바로 고개를 돌려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성경은 사람들 에게 필요한 것을 부지런히 채워 주라고 강권한다(약 2:14~16). 우리의 믿음

Photo: kuarmungadd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은 우리의 행동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 우리는 매 안식일 교회 뒷좌석에 앉아 있는 아 이 셋을 둔 싱글맘에게 재빨리 관심을 기울이 는가? 고군분투하는 가족이 저녁을 먹을 수 있 게 기프트카드나 기저귀 한 상자를 보내 주는 가? 차가 고장 나 난감해하는 이웃에게 어떻게 하는가? 상냥하게 직장까지 태워다 주는가? 도움이 필요한 일이 우리 주변에 많고 남보다 정도가 더 심각한 이들도 있다. 그러한 필요를 채워 주고 그리스도와 교제를 나누도록 이끌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라. 교 회는 다양한 개인으로 구성된, 그리스도의 몸 으로 불린다(고전 12:27).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면 우리는 그분의 손과 발인 것이다. 그 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촉진하기 위해 이 땅에서 그분의 몸을 어떻게 사용하셨는가? 사 람들이 눈감고 무시하거나 못 본 척한 이들을 보셨고 보살피셨다. 교회로서 우리도 다른 사 람들을 보살필 특권을 지녔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의도적으로 위의 성경의 원리들을 실 천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횃불이 될 때 지니게 될 감화력을 생각해 보라. 그럴 때 우리는 축복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가장 잘 준비될 것이다.

레이철 C. 덩컨 텍사스의 플루거빌에 있는 스톤힐 재 림교회 교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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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의 신 알아가기

라 콘플릭토 데라 에포코이 필생의 역작

머니가 십계명을 읽으면서 제칠일 안식 일을 발견했을 때, 에드윈 드 콕은 5살 어린 나이에 재림교인이 되었다. 남아

프리카 태생인 콕은 케이프타운 인근의 헬더버그 대학교에서 신학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그런 다음 웅변 교사 자격증, 언어학 학사·석사, 교육학 학위 를 취득했다. 40년 넘게 그는 남아프리카, 한국, 미 국에서 교단 안팎의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일했다. 2000년에는 아내와 함께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다. 남아프리카 스텔렌보시대학교 학생 시절에 드 콕 은 니코 반 더 머웨를 만나 에스페란토어를 배웠다. 그 언어는 다중 언어 사용자인 폴란드계 유대인 루 드비크 레이제르 자멘호프가 개발한 언어이다. 자멘호프는 1887년에 소책자 하나를 출판했는 데, 거기에 그는 에스페란토어 문법, 기초 어휘, 연 습 문제, 자신이 직접 쓴 시 몇 편을 실었다. 그것은 만들어진 언어였다. 어휘는 영어, 이탈리아어, 에 스파냐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에서 공통으로 나 오는 것과 고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추가해 모은 것이다. 이 모든 요소를 한 문법으로 연결시켰는데 드 콕에 따르면, 그 문법은 단순성과 유연성 양쪽 모두에서 걸작이다. “자멘호프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에스페란토어 64  AdventistWorld.org Dec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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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활용해) 서로 소통할 수 있기를 원

드 콕은 1959년에 자신의 서사시를

했습니다. 기존의 특정 언어를 대체할

시작했다. 여러 번 중단했기 때문에

의도는 결코 없었습니다.”라고 드 콕

1992년경, 그는 자신의 책 삼분의 일

은 말한다. 만일 사람들이 모국어 외

을 조금 넘게 마쳤을 뿐이었다. 2015

에 에스페란토어를 배운다면, 세상은

년이 되어서야 그는 만만찮은 그 일을

소통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세계적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는 88세가

인 연합이 증진되리라는 것이 그의 사

되는 2018년에 그 작업을 마쳤다.

드 콕은 에스페란토어로 걸작 시를 짓고 싶어 했다.

엘렌 화잇의 『각 시대의 대쟁투』

던 것으로 대표된 에스라와 이사야를

반 더 머웨가 드 콕에게 에스페란

와 같은 이름을 사용한 드 콕의 작품

만난다. 드 콕은 또한 여행 내내 자신

토 성경을 빌려주었을 때, 그는 그 언

은 대쟁투 시리즈 다섯 권의 번역물이

의 수호천사와 함께한다.

어에 많은 흥미를 느꼈는데, 특히 에

아니다. 그는 서사시에서 성경 전반

드 콕은 에스페란토어로 걸작 시를

스페란토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지은

을 관통하는 대쟁투 주제를 서술하면

짓고 싶어 했다. 한편 그 이상으로 그

양질의 작품들에 대해 그러했다. 그는

서 몇 예언의 해설을 맞물려 넣었다.

는 에스페란토 시인 윌리엄 올드 같

대략 이백만 명이 이해하는 이 희귀한

드 콕의 주장에 따르면, 이 서사시는

은 불신자의 이념적 영향력에 대항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 위해 노력

신학적으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고자 했다. 올드는 1956년에 『라 인파

했다.

회가 말하는 바를 순수하게 다루며 본

나 라소(갓난아기의 경주)』를 저술했

교회의 기본교리를 포함한다.

다. 그것은 169쪽 분량으로 무신론적

상이다.

드 콕은 이 언어를 배운 뒤 다섯 달 만에 에스페란토어로 자신의 시를 지

엘렌 화잇의 저술과 성경에 강하게

진화론 세계관을 매혹적으로 제시했

었다. 세계의 다른 저자들과 소통하자

영향 받은 이 서사시는 타락한 세상을

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그리스

그의 시는 곧 잡지와 서적에 실리게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

도인으로서 저는 주님이자 구주이신

되었다. 이를 통해 그의 인생작, 『라

들이라는 비할 데 없는 선물을 주심으

예수 그리스도를 옹호하고 싶어요. 제

콘플릭토 데 라 에포코이(각 시대의

로 율법과 사랑이 어떻게 조화되는지

시를 읽은 이들 중에 그리스도에게 이

대쟁투)』라는 제목의 서사시가 시작

를 강조한다. 그것은 또한 주님이 보

끌려 영원히 구원받는 사람이 생기면

되었다.

시기에 인간은 단 한 명일지라도 얼마

좋겠어요.”라고 콕은 말한다. 드 콕이 알고 있는 한 『라 콘플릭토

나 귀중한지를 강조한다. 드 콕은 『라 콘플릭토 데 라 에포코

데 라 에포코이』는 에스페란토어로

서사시는 책 분량만큼 엄청나게 길

이』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의 캐릭

대쟁투에 관한 엘렌 화잇의 사상과 성

며 아주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는 수백

터는 죄와 슬픔, 의심과 불확신의 짐

경적 근원을 반영하고 있는 유일한 출

쪽을 할애하기도 한다. 종종 서사시

으로 씨름하는 각 사람을 대표한다.

간물이다. 그를 전 세계에서 선도적인

의 작가는 주제를 말할 때 자신의 세

사람마다 깨달음과 인도하심과 구원

에스페란토어 시인으로 간주하는 이

계관, 심지어 자신이 속한 나라나 특

이 필요하다.

들도 있다. 자신의 시와 이어진 작품

고전 문학

별한 무리의 세계관을 강조하곤 한다.

자신의 시에서 드 콕은 독자들을 시

들이 2백만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에게

유명한 서사시로는 기원전 750년경

간과 공간을 거치는 상상 여행으로 이

끼친 영향을 드 콕은 결코 알지 못할

혹은 그 이전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인

끈다. 이 여행은 루시퍼의 타락으로

수도 있지만 에스페란토 문학에 대한

호메로스가 썼다는 『일리아드와 오디

시작해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이어

그의 공헌을 통해 재림교회의 중요한

세이』, 로마인 베르길리우스(기원전

지고 지구가 새롭게 창조되어 죄와 죄

목소리와 세계관이 이 특별한 영역에

70~19년)가 라틴어로 쓴 『아이네이

인이 더 이상 거하지 않는 이야기로

제공되었다.

스』, 단테 알리기에리(약 1265~1321

끝난다.

년)가 이탈리아어로 쓴 『신곡』, 루이

여행 도중에 그는 자신의 동반자이

스 바스 드 카몽이스(약 1525~1580

자 해석자의 역할을 하는 네 명의 성

베스 토머스 자유 기고가로 미국 미시간에서

년)가 포르투갈어로 지은 『루지아다

경 인물, 즉 죽지 않은 에녹, 죽음 후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스』, 존 밀턴(1608~1674년)이 영어

에 부활한 모세, 그리스도의 부활 때

로 지은 『실락원』이 있다.

죽음에서 살아난 수많은 사람에 속했

Photo: Nate Ray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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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겠나이다

말씀, 친교, 식사, 기도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

로나19 팬데믹에서 개인적으로 얻은 큰 교훈 하나가 있다면 그

단체 예배의 핵심 요소

것은 우리 대부분에게 안식일 오전 예배는 사치가 아니라 필수

질문은 ‘교회는 단체 예배에서 어

라는 점이다. 첨단 기술이 큰 역할을 했음에도 줌, 페이스북 라

떻게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는가’이

이브 혹은 다른 디지털 플랫폼들이 하나님 백성의 물리적인 만

다. 사도행전 2장 42절은 종종 교회

남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만 한다. 하나님

의 네 가지 특징 혹은 네 가지 기둥을

과 동료 신자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옷을 입고, 집을 떠나는 것은 단순히 형

규정한다고 여겨진다. “그들이 사도

식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

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

에 속해 있다는 우리 신앙에 대한 확증이다.

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에 힘쓰니

함께 모이는 행동은 교회의 본질, 즉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표현하는 대

라.” 이 구절은 초대 교회의 생활과

표적인 특징이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부르시는 주요한 목적은 예배임을 기억

예배에 관한 중요한 네 측면을 요약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출애굽의 목적을 분명히 하셨다. “네가 이집

한다. 그렇게 그것은 우리가 따라야

트에서 백성들을 인도한 후에 너희들이 이 산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것이니”(출

할 필수적인 모델을 제공한다.

3:12, 바른성경). 하나님은 바로에게도 같은 말씀을 되풀이하셨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예배할 것이다”(출 7:16, 새번역).

말씀: 하나님은 복음 선포를 통해 친히 모든 나라, 민족, 백성, 언어로부

이와 같이 신약 성경도 예배가 구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터 사람들을 모아 자기 영광을 찬양

오순절에 사도들의 설교로 대규모의 침례가 있었고 바로 이어서 정기적인 공동

하게 하신다(엡 1:3~14; 계 14:6~7;

예배가 있었다(행 2:41~47).

7:9~17). 하나님께서 가장 분명하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그리스도인 신앙은 개인주의적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성경을 통

지 않다. 신약 성경의 신자들은 함께 모이는 일을 즐거워했다. 하나님의 부르심

해서이다. 그러므로 교회 생활과 예

을 받은 공동체로서 우리도 또한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

배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꼴 지어진다

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한다(벧전 2:9).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초대

구속하시는 활동의 결과인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을 예배라고 말할 수 있다.

교회 제자들은 “사도의 가르침에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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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만이 교회를 성립하게 할 수 있

한다.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기 때문이다.”*

다. 초대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였다.

초대 교인들은 친교에 힘썼다. 우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며 그분을 의

리도 그래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인

존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모든 기

우리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간다

기도하”라고 교인들을 독려했다(엡

(엡 2:18). 사람 간의 친교와 하나님

6:18). 더욱이 디모데에게는 “간구와

과의 교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요

기도와 도고와 감사”(딤전 2:1)를 하

일 1:3). 이와 같은 나눔은 틀림없이

며 교회를 이끌라고 권했다. 예배란

서로를 세워 준다. 우리는 설교, 찬양,

하나님이 온갖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

격려의 말, 미소, 포옹, 도움의 손길로

기에 합당하다는 선언이다. 또 우리

서로를 섬긴다. 서로 보살피고 나누

가 거룩하고 동정심 많으신 하나님

면서 하나님의 구원하시고 변화시키

앞에서 우리 죄와 아픔을 고백할 때

는 능력을 드러낼 때 그분은 영광을

예배는 성립된다. 우리가 모일 때는

받으신다.

언제나 이런 수직적 차원의 영향력이

식사: 초대 교인들이 떡을 떼는 것

발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은 아마도 그들이 함께 나눈 정기적

예배는 한낱 인간의 활동으로 변질되

인 식사를 말할 것이다. ‘주의 만찬’

어 버린다.

은 규모가 더 큰 식사의 일부로 기 결론

념되었다. 주의 식탁은 주님이 오실 두”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오늘날 말씀에 관심을 깊이 쏟고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해야 한다. 말씀을 우선시하며 살아야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고 오 류와 불일치를 피할 수 있다. 이런 이 유로 종교 개혁자들은 예배가 “성경 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 생 활과 예배는 철저히 말씀 중심, 그리 스도 중심이어야 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야 한다. 친교: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신자 들의 몸이다. 마찬가지로 예배는 단 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선다. 그보다 는 오히려 하나님이 지상에서 활동하 시는 특별한 국면이다. 하나님의 임 재가 교회를 세우고 꼴 짓고 활력 넘 치게 한다. 엘렌 화잇은 이것을 다음 과 같이 잘 묘사했다. “얼마 안 되는 미천한 사람이 모였어도 그리스도가 계시는 곳은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영원히 거하시는 지극히 거룩한 분의

때까지 그분의 죽음을 선포하기 위

단체 예배는 교회의 본질을 구현한

해 떡과 잔을 취하라는 명령을 교회

다. 신자들의 모든 모임은 지상 교회

가 기념하는 공동의 경험이다(고전

의 참된 현현이다. 함께 모이는 일은

11:23~26). 성만찬에서 우리는 하나

정말 필수적이다. 히브리서 10장 25

님의 백성으로 영광스러운 절정을 향

절에서는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

해 나아가는 구원의 역사에 참여하고

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있음을 상기한다.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래서 우리는 식사를 주의 만찬으

그리하라”고 훈계한다. 단체 예배로

로만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사도행

힘을 얻을 때 우리는 복음의 능력의

전 2장 46절에서는 초대 교인들이 지

증인이 된다(행 2:47).

속적으로 “집에서 떡을 떼”었다고 묘 사한다. 식탁의 친교를 둘러싼 사회

* Ellen G. White, 『Manuscript Releases』(Silver Spring, Md.: Ellen G. White Estate, 1993), vol. 17, p. 81

적 접촉은 특별히 개인주의가 점점 강해지는 시대에 가족적 유대를 더 깊게 표현해 준다. 이러한 상호 교제 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알랭 코랄리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동-중앙

상기하고 재확인한다. 이런 이유로

아프리카지회의 총무이다.

정기적인 공동 식사는 교인들에게 우 선 상황이 되어야 한다. 기도: 단체 예배는 서로를 세워 주

‘무엇을 믿는가’에 대한 더 많은 내용

는 것 그 이상이다. 예배드리기 위해

을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함께 모인 교회는 응당 해야 할 것을

www.adventist.org/en/belie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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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질문

범죄와 형벌

Q A

마태복음 5장 22절에 언급된 “지옥 불”은 무엇인가? 간단하게 답하자면 지옥 불이란 우리가 원하지 않 는 무엇이다. 그리스어 원문을 문자적으로 읽으면 ‘지 옥’이 아니라 ‘불의 게헨나’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그 리스어를 찾자면 그것은 ‘하데스’일 것이다. 명사 게헨 나가 사용된 사례들을 추적해 보면 어떻게 지리적인 용어가 악인들을 위한 심판의 장소로 지칭 되었는지 를 알 수 있다. 1. 지리적 용어인 게헨나 게헨나의 어원인 그리스어 ‘게엔나’는 ‘힌놈의 골짜 기’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게한놈’의 음역이다. 이것은 예루살렘 남쪽에 위치한 실제 골짜기로 유다 지파 땅 과 베냐민 지파 땅 사이의 경계 역할을 했다. 그 골짜 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토펫’이라는 예배 장소를 세웠 는데 거기서 그들은 이교 신들을 경배했고 아하스와 므낫세는 가나안 신 바알을 숭배하면서 자녀들을 몰 렉의 희생 제물로 바쳤다(대하 28:2~3; 33:6, 참조 렘 32:35). 그 골짜기는 자녀들을 희생 제물로 불태움으 로 하나님께 대항하는 반역과 연결되었다. 예레미야 는 힌놈 골짜기가 “죽음의 골짜기” 다시 말해 하나님 이 반역한 백성을 벌하시는 장소이자 공동묘지가 되 었다고 선언했다(렘 7:30~34; 19:1~9). 이사야는 그 골짜기를 특정하여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악인에게 내리는 전 세계적인 마지막 때 심판을 가리 키는 데 그 개념을 사용했다. 하나님은 “모든 혈육에 게 심판을 베푸시”기 위해 불을 가지고 임하신다(사 66:16). 그 도성에서 나올 때 이스라엘 백성은 시체들 을 본다. “그 [시체의] 벌레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여”(24절). 2. 악인들의 최후의 운명인 게헨나 예수님은 예레미야와 이사야의 기별을 한데 모아 악인의 최후 멸망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이것을 ‘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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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심판’이라고 부르신다. 말하자면 게헨나로 가도 록 단죄받는 이들(마 23:33의 문자적 번역, 마 5:22 참조)이며 악인은 이것을 피할 수 없다. 게헨나는 악 인들이 부활한 뒤 영구하고 완전하게 그들의 생명과 몸을 멸할 불이다(마 10:28; 눅 12:4~5). 인간 희생 제사에서, 아이는 먼저 죽음 혹은 희생을 당하고 몸 은 불에 던져진다. 악인들도 그와 같이 될 것이다. 사 실 예수께서는 종종 온몸이 게헨나 즉 하나님의 심 판하시는 불에 던져지는 것에 대해 말씀하신다(마 5:29~30; 막 9:43~48). 악인들은 게헨나에 ‘던져지 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여기에는 힘의 사용이 함축되 어 있다(그리스어 ‘발로’는 ‘던지다, 놓다’라는 뜻이다 [마 5:29; 18:8].). 또는 게헨나로 떠나는 것으로 묘사 되는데 이는 분리를 강조한다(‘아페르코마이’는 ‘가 버 리다, 떠나다’라는 뜻이다[막 9:43].). 몸과 분리된 불 멸하는 영혼이 영원히 불타기 위해 지옥 곧 게헨나로 간다는 사상은 이 명사가 사용된 어떤 구절에서도 나 타나지 않는다. 악인들이 영원한 죽음의 불에 들어가 는 반면에 의인들은 주님과 함께 생명에 들어간다(막 9:43, 49; 마 19:8). 3. 게헨나와 꺼지지 않는 불 게헨나가 불의 심판을 지칭한다는 것과 결과적으로 지옥 불 혹은 게헨나의 불(마 18:9)로 불린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표현 때문에 혼란을 겪는 이들이 있다(막 9:43, 참고 눅 3:17). 인 간이 그 불을 통제할 수 없으며 그 불은 태울 것이 전 혀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탄다는 것이 이 구절의 단 순한 뜻이다. 예수께서는 이사야 66장 24절을 인용하 여 이 점을 설명하신다. 게헨나는 “그 [죄인의] 벌레 가 죽지 아니하며 그 불이 꺼지지 아니”하는 곳이다. 여기에 묘사된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 구절은 상징적이다. 죄인의 시신은 벌레에게 먹히는 가? 아니면 불태워지는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완전 한 멸절이다. 벌레와 불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까지 계속 일한다. 우리를 게헨나(영원한 멸망)에서 구원하신 예수님 께 감사드린다.

앙헬 마누엘 로드리게스 목사, 교수, 신학자로 교회를 위해 일하 다가 은퇴했다.


고, 한 회의를 마친 다음 곧바로 다른 회의 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일상적인 문서 작성이나 이메일 쓰기, 계획 세우기, 스케줄 짜기를 할 때뿐 아니 라 회의나 대화를 하는 동안에도 전자 기기 화면을 집중해서 봐야 하는 시간이 늘어납 니다. ■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안구 건조증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노 년층에서 이러한 문제가 더 많이 생길 수 웰빙 라이프

있지만, 그렇다고 노년층에서만 생기는 문 제는 아닙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이 문제

모니터 피로 우려할 만한 일인가?

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인터넷을 하다 보면 대면 의사소통에 있는 ‘부수적’이지만 다채로운 요소, 즉 보 디랭귀지 또는 눈짓(단순한 표정이나 눈 길)으로 주고받는 소통이 결여되고 그러다

코로나 감염병 대유행 때문에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38세로 건강하고 일을

보면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즐기며 인터넷 화상 회의를 많이 합니다. 그런데 하루가 저물 때쯤이면 정상적으로 사무

■ 서로 ‘거리를 두고’ 있다 보니, 도파민

실에서 일할 때보다 피로감이 더하고, 심지어는 고립감도 느낍니다. 걱정스러운 현상인

분비가 줄어들고 동시성·소통을 촉진하는

가요?

것으로 여겨지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생리학적으로 의사소 데믹 기간에 일하고, 예배드리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노는 방식

통에 따른 즐거움이 줄 수 있습니다.

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의 총체적 행복이

우리 각자는 시간당 250보에 해당하는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차원적(육체적·정신적·영

운동을 하겠다고 일부러라도 결심해야 합

적·감정적·관계적) 존재입니다. 그래서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고립

니다. 회의 사이에, 대략 정시에 집이나 마

감과 외로움이 커졌습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건강한 생활 습관과 더불

당 주위를 빠른 걸음으로 도는 방법도 있습

어 사회적 거리 두기는 모두 이와 같은 시기에 건강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

니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공

요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말 그대로 거리 두기가 되

급해야 합니다(그러면 화장실을 드나들게

면서,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도 거리가 생기고 외로움이 더욱 커졌습니다. 업

되어 확실히 더 많이 걸을 수 있습니다. 걸

무상 화상 회의를 가능하게 하는 바로 그 기술을 통해 계속 사회관계를 유지

음 수가 많아지는 데다 간혹 걸음 속도도

할 수 있습니다. 사회관계를 유지하면 우리가 총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빨라지겠죠.). 일과 삶에 균형을 맞추어야

데 도움이 되며, 우리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하고,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재택근무는 팬데믹 대응에 핵심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우리는

위해 해야 한다(고전 10:31)는 조언에 귀를

서로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보내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건강도

는 하루하루는 줌, 스카이프, 스트림야드, 팀즈와 같이 유용한 도구가 점령

유지해야 합니다.

했습니다. 화상 회의나 대화를 마치면 또 다른 화상 회의나 대화로 옮겨 갑 니다. 마이크 음 소거를 하고 심지어 화상 전송을 줄인다 해도 우리 몸이나 마음 건강에 좋을 만큼 자주 휴식을 취하지는 못합니다.

피터 N. 랜드리스 심장핵의학 전문의이자 대총회

다음 요소 때문에 일과가 끝나고 피곤함과 피로도가 증가합니다.

보건전도부장이다.

■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이 없어지면서 하루가 더 많은 회의로 채워집니다.

제노 L. 찰스-마셀 내과 전문의이자 대총회 보건전

■ 회의 스케줄 사이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휴식 시간을 관리하기가 어렵

Photo: fizkes / iStock / Getty Images Plus / Getty Images

도부 부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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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리빙스턴 거리에

이야기 꾸러미

설치된 스카이셰프 베이커리 입간판

딕 더크슨

멈추지 않는 선물 배

움에 굶주리고 장래의 희망을 품은 아이들이 근처의 사립학교에 가도 되냐고 물었다. 대학에 진학하는 졸업생이 많기로 유명한 학 교였다. “미안해. 사립학교에 보내 줄 형편이 안 되니 어쩌면 좋겠니.” 스테인과 글 래디스 무순가일라 부부는 자녀들에게 말했다. “기도하면 되잖아요. 전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항상 마 련해 주셨잖아요. 이번에도 분명히 또 준비해 주실 거예요.” *** 그래서 가족은 기도라는 모험을 시작했다. 부모와 자녀들은 학교와 미래 에 대한 희망 그리고 학자금에 대해 아침, 저녁 그리고 종일 기도하며 하나 님께 말씀드렸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아침, 아버지 스테인은 아침 기도 산책 중 부 피가 큰 짐을 든 낯선 사람을 만났다. “스테인 씨!” 낯선 사람이 아버지를 불 러 세웠다. “당신에게 드릴 선물이 있어요.” 걸음을 멈춰 그 낯선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더니 그가 이상한 모양의 짐을 건네주었다. “고장 난 것이지만 물건을 잘 고치신다고 들었어요. 아내와 제 생각에는 당신이 이것을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어쨌든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이게 뭐죠?” 육중한 짐을 들어서 무게를 가늠해 보고 무엇이 들어 있을까 상상하며 스테인이 물었다. “빵 만드는 믹서예요. 아주 오래되었죠.” 남자가 대답했다. “통은 찌그러지 고 모터는 멈췄지만 그동안 맛있는 빵을 만들었어요. 당신이라면 다시 돌아 가게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스테인은 확신이 들지 않았다. 빵을 좋아하지만 만드는 법은 하나도 몰랐 70  AdventistWorld.org Decembe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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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글래디스는 최고의 요리사였지만 빵은 직접 굽지 않고 늘 사서 먹었다. 그런데 모 터가 문제라면 혹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겠 다 싶었다. “고맙습니다.” 스테인은 인사를 하고 글래 디스에게 그 선물을 건네주러 집으로 향했다. *** 선물을 보고 글래디스도 아이들도 피식 웃었다. 스테인은 그 짐을 밖에 내려놓고 서 둘러 일하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던 중 스테 인은 가게에 들렀고 혹시 몰라 밀가루를 몇 킬로그램 구입했다. 그날 밤 스테인은 덩치 큰 모터를 놓고 밤새 씨름했다. 붉은 녹을 갈아 내고, 닳아 버린 전선을 다시 감고 붙 이고, 여기저기 두드리고 때리면서 열심히 기도도 드렸다. 아침이 되자 모터는 털털거 리면서 오래된 통을 흔들흔들 돌렸다. 빵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글래디스도 아이들도 활짝 웃었다. 이번 에는 희망이 깃든 웃음이었다. 스테인은 식 빵, 둥근 빵, 크루아상이 선반에 가득한 빵 집을 그려 보았다. “우리 빵집 이름을 스카이셰프 베이커리 라고 부르면 좋겠다.” 스테인이 선포했다. “이 빵집이 너희를 대학에 보내 줄 거야.” 모두가 열심히 일했고 꿈은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 스카이셰프 베이커리의 ‘빵 맛이 기가 막히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딸아이들은 새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스테인과 글래디스는 빵집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두 딸 치발레와 쿤다는 잠비아 리빙스턴에서 1,000킬로미터나 떨 어져 있는 코퍼벨트대학에 지원했다. 빵집 Photos: Dick Duerksen


은 점점 성장했지만 자녀들을 대학에 데려 다줄 교통비 정도만 댈 수 있는 상황이었 다. 등록금은 전혀 보태 줄 수가 없었다. 문제를 놓고 가족은 다시 기도로 한데 뭉 쳤다. 이틀 뒤면 개강하는 다급한 상황이었 다. 희망을 가슴에 품고 가족은 주머니에 등록금 하나 없이 코퍼벨트대학을 향해 출 발했다. 두 딸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얻은 훌륭한 성적만 가지고 제발 장학금을 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스테인은 대학에서 가까운 남동생의 집에서 가족과 하룻밤을 머물고 이튿날 아침 장학금을 신청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딸들이 도리어 부모 를 위로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 를 위해 준비해 주셨고 결코 우리를 포기하 지 않으실 테니까요.” 온 가족은 치발레와 쿤다를 위해 기도하 고 부모님은 코퍼벨트를 떠나 다시 집으로 향했다. “두 자녀를 살아 계신 하나님 손에 맡길 수밖에 없었어요.” 스테인은 그때를 회상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먹으면 그렇 게 이루시는 분이잖아요.” 사흘 뒤 두 딸 모 두 학교로부터 과학 학부 전액 장학금을 받 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 배나 축하 할 일이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스카이셰프 베이커리 는 2호점을 열었고 리빙스턴에서 200킬로 미터 떨어져 있는 세셰케에 3호점과 4호점 을 냈다.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빵이 전국에 퍼질 때까지 빵 만드는 이 사람들에게 계속 복을 주셨다. “빵집 주변에 배고픈 기색이 역력한 작 은 어린이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 요.” 스테인이 말했다. “왜 거기에 있는지 아 이들에게 물었죠. 아이들은 한결같이 자신 이 고아이고 배가 고프다는 것이었어요.”

스테인은 가장 가까운 스카이셰프 베이 커리로 가서 따뜻한 빵이 가득 담긴 봉지를 여러 개 가지고 나왔다. “한 사람에 한 봉 지씩이다.” 스테인이 말했다. ‘그때’는 몇몇 아이만 행복하게 해 주었지만 스테인은 뭔 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고아들에게는 빵 몇 개보다 더 필요한 게 있을 거야.’ 스테인은 고민했고 아내와 함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역 봉 사 단체들과 접촉하면서 불가능한 꿈은 현 실이 되기 시작했다. 빵집이 있는 곳마다 고아들을 위한 새로운 학교가 바로 옆에 문 을 열었다. “정말 기도를 많이 했어요.” 글래디스가 말했다. “우리 스스로는 많은 것을 할 수 없 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여러 빵집을 주셨기 때문에 믿었지요. 우리 가 고아들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도 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거라고요.” “그 낡고 녹슨 제빵 믹서는 우리 가족에 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어요.” 부부는 말한다. “이제는 외로운 고아 수백 명에게 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딸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스테인과 글래 디스는 빵집 4곳 중 3곳을 매니저들에게 주었다. “이 빵집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의 선물이었어요.” 스테인은 어안이 벙벙 해 있는 매니저들에게 말했다. “이제 이 빵 집은 여러분에게 주는 우리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작은 청이 있어요. 빵집 옆 의 학교에 있는 고아들이 금요일마다 충분 한 빵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해 주기로 약 속해야 합니다.” 기쁨의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사람들 은 손뼉을 마주 쳤고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스카이셰프 베이커리는 지금도 리빙스 턴과 세셰케에서 운영 중이며, 야외 시설 여러 곳에서 불우한 사람, 고아, 어린이들 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1호점 카운터 아래 에는 울퉁불퉁 찌그러졌지만 빛나는 낡은 제빵 믹서가 명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지 금도 멈추지 않는 선물의 산 증인으로!

모든 일의 시작이 되었던

딕 더크슨 목사이자 은혜의 배달꾼으로 미국 오리

최초의 빵 반죽 기계

건주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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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The Adventist World, an international periodical of the Seventh-day Adventist Church. The General Conference, Northern Asia-Pacific Division of Seventh-day Adventists®, is the publisher. Executive Editor/Director of Adventist Review Ministries Bill Knott International Publishing Manager Hong, Myung Kwan Adventist World Coordinating Committee Si Young Kim, chair; Yukata Inada; Joel Tompkins; Hong, Myung Kwan; Han, Suk Hee; Lyu, Dong Jin Associate Editors/Directors, Adventist Review Ministries Lael Caesar, Gerald A. Klingbeil, Greg Scott Editors based in Silver Spring, Maryland, USA Sandra Blackmer, Stephen Chavez, Wilona Karimabadi Editors based in Seoul, Korea Hong, Myung Kwan; Park, Jae Man; Kim, Hyo-Jun Digital Platforms Director Gabriel Begle Operations Manager Merle Poirier Editorial Assessment Coordinator Marvene Thorpe-Baptiste Editors-at-Large/Advisors Mark A. Finley, John M. Fowler, E. Edward Zinke Financial Manager Kimberly Brown Distribution Coordinator Sharon Tennyson Management Board Si Young Kim, chair; Bill Knott, secretary; Hong, Myung Kwan; Karnik Doukmetzian; Han, Suk Hee; Yutaka Inada; Gerald A. Klingbeil; Joel Tompkins; Ray Wahlen; Ex-officio: Juan Prestol-Puesán; G. T. Ng; Ted N. C. Wilson Art Direction and Design Types & Symbols To Writers: We welcome unsolicited manuscripts. Address all editorial correspondence to 1250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6600, U.S.A. Editorial office fax number: (301) 680-6638 E-mail: worldeditor@gc.adventist.org Web site: www.adventistworld.org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l Bible references are taken from the New King James Version®. Copyright © 1982 by Thomas Nelson.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Texts credited to NIV are from the Holy Bible, New International Version®, Copyright © 1973, 1978, 1984, 2011 by Biblica, Inc.® Used by permission. All rights reserved worldwide. Adventist World is published monthly and printed simultaneously in Korea, Brazil, Indonesia, Australia, Germany, Austria, Argentina, Mexico,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Vol. 16,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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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새싹

어린이 페이지

하나님께서 비행기를 되돌리신 날 라

트나는 출근할 준비를 하면서 양치질을 하고 있었어요. 9살 과 4살인 라트나의 딸들은 여 전히 잠자고 있었고, 남편은 조금 뒤면 일어나 라트나를 직장까지 차로 데려다 줄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천둥소리 같은 게 들 렸어요. 사무엘 가족이 사는 쿠웨이트는 천둥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곳이에요. 사실 무서운 소리라고는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었지요. 살기에 안전한 곳이 거든요. 간호사인 라트나는 출근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환자들이 모두 구석에 서 소곤거리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조금 뒤에 이렇게 물 어봤어요. “오늘 무슨 일 있어요? 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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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이 소곤거리고 있죠?” “이라크가 침략해 왔어요.”라고 누군 가가 대답했어요. 그날이 1990년 8월 2 일이었어요. 이라크가 조금 전에 쿠웨이 트를 침략했던 거예요. 쿠웨이트는 작고 부유한 국가예요. 쿠 웨이트에 살기 위해 인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무엘 가족(푸시파 라지와 라트나 사무엘 부부 그리고 그 들의 딸인 비나와 티나)도 거기서 잘살 고 있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바뀌었죠. 그날 새벽 2시에 이라크가 탱크와 군대를 이끌고 침략해 왔거든요. 그 뒤 몇 주 동안은 무서웠어요. 푸시 파라지는 계속 직장에 다녔어요. 그를 비롯한 다른 남자들이 일하러 나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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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아이들은 밤에는 안전을 위해 함께 모여 있었어요. 티나는 집에 아버지가 없이 달랑 엄마, 비나와 함께 있었던 일을 잊지 않고 있어 요. 바깥 거리에는 탱크가 다녔고 총소리 도 났어요. 라트나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 어요. 그런데 누군가 문을 세게 두드리기 시작했어요.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누구 인지 모르겠지만 집 안으로 들어오려 했 어요. 라트나와 딸들은 계속 기도했어요. 그런데 조금 후에 보니 문을 두드린 사람 은 군인이 아니라 푸시파라지였어요. 정 말 무서운 순간이었어요. 사무엘 가족은 할 수 없이 인도로 돌 아가기로 했어요. 차를 몰고 가려고 했 지만, 군인들이 막았어요. 두 번 더 시도 했지만, 다시 막혀 버렸어요.

Illustration: Xuan Le


윌로나 카리마바디

보배로운 말씀 “너는 나에게 부르짖어라. 그러면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전에 알지 못하던 놀라운 일들과 비밀들을 일러 주겠다.” (예레미야 33장 3절, 쉬운성경)

그때 인도 정부가 돕고 나섰어요. 사 람들을 실어 나를 비행기를 보내 주었 지요. 사무엘 가족은 가져올 수 있는 짐 의 무게가 7kg까지만 허락된다는 말을 들었어요(여행을 갈 때 얼마나 많은 가 방을 가져가는지 생각해 보세요. 보통 가방 하나의 무게가 18~22kg 정도예 요.). 그래서 검은색 작은 휴대용 가방에 돈과 중요한 서류, 사진, 딸들이 먹을 음 식, 금을 담았어요. 사람들을 실어 나를 비행기가 여러 대 오기로 되어 있었지만, 단 한 대만 왔 어요. 모두가 타려면 짐을 버려야 한다 고 했어요. 그런데 라트나가 검은색 작은 여행 가방에 들어 있던 중요한 물건을 깜빡 잊고 공항 활주로에 놓아두고 와 버린

거예요. 비행기가 뜨기 몇 분 전에 이 사 실을 알게 되었죠. 재빨리 푸시파라지를 보냈어요. 푸시파라지는 급히 비행기에 서 내려 수북이 쌓인 가방 가운데서 라 트나의 소중한 가방을 찾으려 했어요. 그러다 엉뚱한 걸 가져오고 말았어요. 라트나는 비행기에 앉아 울면서 기도 했어요. “빈손으로 어떻게 고향에 가나 요, 예수님?” 비행기가 뜬 지 한 시간 뒤에 문제가 생겼다고 조종사가 안내 방송을 했어요. 그러고는 비행기를 돌려 쿠웨이트로 되 돌아갔어요. 예수님이 라트나의 기도에 응답하셨어요. 쿠웨이트에 도착해서 보니 짐이 모두 잘 있었어요. 게다가 비행기도 더 많이 도착해 있었어요. 사무엘 가족은 중요한

검은색 가방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모두 각자의 짐을 챙길 수 있 었어요. 1년 뒤 사무엘 가족은 다시 쿠웨이트 로 돌아왔어요. 쿠웨이트가 다시 안전해 졌거든요. 그 뒤 몇 년 더 지낸 다음 미 국으로 이사 갔어요. 비나와 티나는 이 제 아이 엄마가 되었어요. 사무엘 가족은 하나님께서 비행기를 다시 되돌리신 이야기를 절대로 잊지 않 고 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매우 사 랑하신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이야기니 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 켜 주세요. 이 글은 『키즈뷰』 2017년 3월 호에 소개 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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